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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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신굿, 20대 무당의 길…진짜 무당이 쓴 연극 '동이'
무당 임덕영, 작연출 첫 연극
평범했던 남자의 신내림 과정
극중 캐릭터 주변인물서 따와
무속인 희로애락 절절히 묘사
"사람 사는 거 별반 다르지 않아,
토속신앙 제대로 알리고 싶어
- ‘가짜 무당’ 최순실 보면 분통
神 다룬 작품 앞으로도 올릴 것"연극 ‘동이’를 직접 쓰고 연출한 무당 임덕영(가운데)이 굿을 하는 모습. 임덕영은 이번 작품에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를 향해 “공감해주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다. 그들의 ‘끼’와 내 ‘기’가 만나 이미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한 식구로 계속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극단 영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초반에는 배우와 감독이 안 믿어주는 것 같더라. 뭘 하나 지시하더라도 검증과정이 필요했다. 또 다른 한쪽에선 왜 설치고 다니냐며 쓸데없는 짓 말라는 비난도 받는다. 하하.” 연극 ‘동이’를 쓰고 연출한 임덕영(51)은 ‘문제적 인물’이다. 연극계에서는 겁 없이 이 바닥에 발을 들인 당돌한 비전공 무속인이고 무당계에선 일찌감치 이단아로 찍혔다. 임씨의 본업은 무당. 강신무 ‘작두여장군’을 모신단다. 빙의·퇴마가 전문이다. tvN ‘엑소시스트’,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입구역 인근 지하 연습실에서 만난 임씨는 “무당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동안 굿이나 무속인을 소재로 한 영화나 연극,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무당이 직접 무당 얘기를 쓰고 연출한 연극은 없었다. “처음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연극적 해석이 붙더라. 직접 겪은 얘기는 숨결부터가 다르다. 우리 얘기는 우리가 하는 게 맞겠더라. 신의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손가락질을 보면서 무속이라 일컬어지는 우리 토속신앙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 했다. 사는 거 별반 다를 바 없다.”△글 쓸 때 치유돼…신내림굿 삶 연극으로 완성 무당 임덕영“내 얘기를 쓸 때 가장 치유가 되더라. 연극 ‘동이’의 출발이다.” 임씨는 약 5년 전부터 틈틈이 대본을 썼다고 했다. 처음에는 독립영화 제작을 위해 70장 분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000여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배우 오디션을 마쳤지만 제작이 무산되면서 연극으로 돌아섰다. 원작·각색·연출·무대 모두 혼자의 힘으로 해냈다.“영화감독이 꿈이었다. 글 쓰는 걸 좋아해 시나리오를 여러 편 써왔다. 대학 다닐 때 동아리 연극을 해본 것도 도움이 됐다. 무당이라면 무지하고 음지에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기자 친구도 많고 영화·연극도 잘 챙겨본다.” 연극 ‘동이’는 거부할 수 없는 무당의 삶을 살아야 하는 평범했던 한 남자의 신내림 과정을 그린다. 박수무당 박 선생을 중심으로 거나한 굿판이 벌어지고 누구보다 무거운 삶을 살았던 동이가 서슬 퍼런 작두날 위에 발을 올리는 게 마지막 장면이다. 작품은 굿을 받기 전과 현실, 회상 신을 섞었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굿 장면. 자칫 표현을 잘못하면 비판도 나올 수 있어 원래 60% 정도의 굿신은 20%로 줄였다.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꿋꿋해야겠더라. 작년 여름 사비를 내어 극단 영감을 창단하고 배우도 모집했다. 몇몇 배우가 출연을 고사하거나 중간에 그만두면서 힘든 고비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신념은 확고하다. 임씨는 “이 계통의 작품을 보면 허구가 많다. ‘동이’는 신화적이거나 환상적이진 않을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진짜 내가 본 것들을 이야기했다. 지금은 굿이 미신으로 치부되지만 원래 우리의 토속신앙을 근거로 한 잔치이자 놀이였다. 숙명적일 수밖에 없는 무당의 삶을 그렸다”고 말했다. 연극 ‘동이’ 한 장면(사진=극단 영감).극 중 캐릭터는 모두 실제인물에서 따왔다. 동이는 제자 중 한 명이다. 박 선생도 주변에서 만났다. 임씨는 결코 무겁지 않다고 했다. 웃음 코드는 촘촘하다. 굿판 제자들의 다양한 삶과 희로애락을 대중가요와 섹시댄스 등을 통해 재미나게 풀었다. 실제 굿을 진행할 때 무속인끼리 오가는 농담이라든지, 새 식구(신내림)가 들어오는 기쁨과 교차하는 아픔이 가슴절절하게 펼쳐질 뿐이다. 임씨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을 던진다. 사족은 싹 뺐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갯소리지만 예부터 싸움구경, 불구경, 굿구경을 일컬어 ‘3대 구경거리’라고 하지 않나”라면서 “관객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굿판을 구경하는 기분이라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7살 신굿, 20대 무당의 길…“신의 소재라면 또 할 터”태어나자마자 숨이 넘어가는 죽을 고비를 수십 차례 넘겼다고 했다. 불가사의한 일을 매번 겪었다. 무병을 앓다가 일곱 살에 신굿을 하고 20대에 다시 고비가 와 운명적으로 무당의 길에 들어섰다. “결국 겪어보니 다 사람 사는 소통의 장이더라. 다르게 볼 필요는 없다. 지지고 볶고 섞여 산다는 것을 거대한 해설 없이 보여주는 게 목표다.” 신내림을 받은 적도 없는 최순실이 단지 ‘무당’이라 불린다는 사실 때문에 도매금으로 취급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했다. “최순실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손님이 굿을 했다고 그 사람이 무당은 아니지 않나.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니 무속 쪽에 덮어씌운다. 어느 정도 인식이 있고 정치를 아는 이들이라면 최순실과 샤머니즘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믿는다.”이번 공연을 계기로 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한 연극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연극 ‘동이’의 지방투어를 꼽았다. 지방에서 굿을 더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오히려 고지식하고 편견적이라는 게 임씨의 얘기다. 향후엔 신의 소재라면 언제든 작품을 올릴 생각이다. “이를테면 빙의나 영화 ‘검은 사제들’처럼 퇴마를 소재로 다루고 싶다.” 지난 9일 막을 올린 연극 ‘동이’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전문 연출가가 되고 싶은 욕심도 없고,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도 아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아쉬움도 없다. 하하.”결국 신내림굿을 받게 되는 주인공 ‘동이’ 역을 맡은 배우 황원규는 “처음엔 솔직히 무서웠다”며 “이를 극복하고 마음을 여는 게 우선이었다. 연출을 많이 따라다니면서 극복해 나갔다”고 귀띔했다(사진=극단 영감).무당이 쓰고 연출한 첫 연극 ‘동이’를 올리고 있는 무당 임덕영(사진=극단 영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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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동이’ 진짜 무당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연극 ‘동이’는 토속신앙과 굿을 소재로 진짜 무당인 임덕영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작품은 자전적 이야기를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 동이를 통해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눈물과 웃음을 담았다. 그간 토속신앙과 굿을 소재로 한 연극은 많았다. 연극 ‘동이’는 무당 임덕영의 자전적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5년을 준비했다. 연출 임덕영은 “주인공 동이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 나도 거부하고 싶었고, 아팠고, 화가 났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모두 한 가지 아니겠나. 즐겁게 웃다가 돌아가고 싶은 인생들….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손가락질들을 보며 무속이라 일컬어지는 우리 토속신앙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극 ‘동이’는 신과 인간의 중간자, 무당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의 확장과 그들의 삶에 관한 밀도 있는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대는 배우 황원규와 오민휘, 성낙경, 김자미, 김윤미, 권준영, 매화, 김태현, 김지현이 출연한다. 연극 ‘동이’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던 동이가 주변의 죽음을 겪고 단 한 번 사랑했던 여인까지 잃으면서 내림굿에 응하는 삶을 그렸다. 연극 ‘동이’는 2월 9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플레이티켓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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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당'이 쓰고 연출했다…인생 굿판 연극 '동이'
무당 임덕영 자전적 이야기 무대
평범한 남자서 '신의 길' 걸어가
"토속신앙 이상한 것 아냐" 말하고파
9~28일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연극 ‘동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진짜 무당이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동이’다. ‘동이’는 무당 임덕영의 자전적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기까지 5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쳤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무당 임덕영은 “주인공 동이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나도 거부하고 싶었고, 아팠고, 화가 났다”면서 “결국 우리의 인생은 모두 한 가지다. 작품은 즐겁게 웃다가 돌아가고 싶은 인생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품을 쓴 계기에 대해 임덕영은 “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손가락질을 보며 무속이라 일컬어지는 우리 토속신앙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대학로 배우들과 스태프와의 협업을 통해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덧입고 무대 위에 오르는 연극 ‘동이’는 신과 인간의 중간자, 무당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이해 확장은 물론,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삶에 대한 밀도 있는 이야기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네 인생이 녹아든 한판의 놀이, 진짜 굿판이 펼쳐지는 연극 ‘동이’의 티켓은 현재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예매가능하다.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 황원규, 오민휘, 성낙경, 김자미, 김윤미, 권준영, 매화, 김태현, 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1 / 조회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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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동이'
무당 임덕영, 토속신앙 편견 깨기 위해
자전적 이야기 바탕 5년 동안 작품 준비연극 ‘동이’ 포스터(사진=극단 영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토속신앙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무당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영감의 ‘동이’다.무당 임덕영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로도 참여했다. 5년 동안 작품을 준비한 그는 “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손가락질을 보며 ‘무속’이라 일컫는 우리 토속신앙이 이상한 것이 아니란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작품은 신의 길을 가기 위해 내림굿을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대학로 배우, 스태프와의 협업을 통해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갖춰 무대에 오른다.눈물과 회한, 풍자와 웃음이 가득한 ‘굿판’이 미신이 아닌 우리의 인생이 녹아있는 한판의 놀이이자 잔치이며 민족의 문화유산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2월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1 / 조회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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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나틱’ 2016 소극장 라이브 컴백
뮤지컬 ‘루나틱’이 2016년 소극장 라이브로 돌아온다. 뮤지컬 ‘루나틱’은 2004년 소극장 뮤지컬로 시작했다. 작품은 이후 세종문화회관, 새천년홀, 패션 아트센터 등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작품은 2005년, 2006년 예매순위 1순위를 차지했다. 작품의 원작은 미국 희극작가 ‘닐 사이먼’의 ‘굿 닥터’다. 뮤지컬 ‘루나틱’은 ‘굿 닥터’ 중 3개의 에피소드를 각색해 만들었다. 뮤지컬 ‘루나틱’은 그간 다양한 배우들을 배출했다. 홍지민, 진이한, 신다은, 김선경, 김범래, 주원성, 임춘길, 정영주 등 배우와 소찬휘, 김숙, VOS김경록,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등이다. 작품의 작가는 황선영이다. 작곡은 권오섭, 연출은 대학로도깨비가 맡았다. 관람등급은 만 13세 이상이다. 2016년 뮤지컬 ‘루나틱’은 4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학로 이엘프러스가든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주)이엘플러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25 / 조회 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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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향한 <쿠거>의 응원, ‘세이 예스!’
중년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다룬 라이선스 뮤지컬 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이 뮤지컬은 2012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무대에 올라 2년간 공연된 후 올해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박해미, 김선경 등 중견 여배우들의 활약과 19금 수위의 솔직한 성(姓) 담론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쿠거’는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을 뜻하는 말로, 연하 남자를 찾아 다니는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인다. 제목에서는 중년 여성들의 노골적인 성적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상상되지만, 사실 ‘쿠거’는 극중 인물들이 엄마 혹은 아내가 아닌 ‘나, 여자’로서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의 장치로 쓰였다. 의 주인공은 인생의 과도기를 지나는 여성들이다. 남편과 딸들만을 바라보며 수십 년을 살았던 릴리는 이혼 후 닥쳐온 혼자만의 삶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럽고, 독신 커리어우먼 클래리티는 한 번도 꺼내놓지 못했던 사랑과 성에 대한 욕망으로 불현듯 꿈틀거린다. 중년 여성과 연하남이 만나는 ‘쿠거 바’의 사장인 메리-마리는 화끈한 몸짓으로 거침없이 연하남을 유혹하지만, 정작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사랑의 유형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 이 세 여성은 메리-마리의 주도로 ‘세이 예스(SAY YES)!’를 외치며 연하의 남자들을 탐색해 나간다. 무모하고 어설프기도 한 이 탐색의 과정에서 그들은 미처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야기는 ‘나이든 여성이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자신을 사랑하고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그러므로 이 뮤지컬은 성(性)보다는 중년이라는 시기를 지혜롭고 행복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한 판 수다에 가깝다. ‘발칙한 언니들의 섹시한 뮤지컬’이라는 홍보문구를 보고 공연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이미 와 같은 공연이 무대에 오른 요즘 “오늘은 46번 체위를 실험해 보겠어.”와 같은 대사나 장면이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도 사실 흔한 이야기지만, 객석을 메운 40~60대 중년 관객들은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왁자한 웃음과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지난 15일 무대에서는 메리-마리 역의 김희원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허당끼'가 있는 섹시한 여자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고, 1인 다역을 맡은 조태일도 색다른 얼굴과 분위기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냈다. 김선경과 함께 릴리 역을 맡은 박해미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4.17 / 조회 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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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센 뮤지컬은 처음” 솔직, 화끈한 여자들 <쿠거> 개막
“단지 연하의 남성을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양한 상처를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여자들의 숨겨진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다.” 금일(10일) 개막하는 뮤지컬 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미가 지난 9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내가 실제로 지금 중년이다 보니 작품의 내용에 너무나 공감하며 편안하게 하고 있다.”는 그녀는 오랜만에 오른 소극장 무대에 대해서도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가족처럼 연기할 수 있는 공연이라 굉장히 따뜻하고 행복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뮤지컬 는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며 자기만의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012년 뉴욕 소극장 무대에 올라 300회 이상 매진되며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이 뮤지컬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박해미와 김선경이 상처 입은 여성 릴리로, 최혁주와 김혜원이 자신의 욕망을 숨기는 여성 클래리티로, 김희원이 유머 넘치는 ‘쿠거 바’의 사장 메리로 분하고, 이주광과 조태일이 1인 다역을 맡았다. 이날 배우들은 약 한 시간에 걸쳐 공연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이야기는 이혼 후 새 삶을 꿈꾸는 릴리와 완고한 겉모습 뒤에 자신의 욕망을 숨긴 클래리티가 메리가 운영하는 쿠거 바를 찾으며 시작된다. ‘쿠거(Cougar)’는 먹이를 찾으며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이라는 뜻으로, 최근에는 연하남을 선호하는 중년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확대됐다. 주인공 세 여자는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을 이어주는 쿠거 바에서 그동안 잊고 살아온, 혹은 숨겨온 자신의 욕망을 깨달으며 점차 자기만의 인생을 꾸려나간다. 배우들의 섹시한 안무와 직설적인 가사가 화려한 조명 아래서 라이브 밴드의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우성 연출이 함께 참석했다. 그간 등을 연출해온 노우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맡게 됐다. “여성 캐릭터가 잘 이해가 안 된 적이 많아 여자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그는 이 작품을 위해 30~40대 여성들을 만나 많은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여자들끼리 모여서 서로 하는 이야기가 다가 아니라는 것, 또 하나는 속 깊이 들어가보면 여자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노우성 연출은 “이 작품에 나오는 세 여자는 그런 의미에서 환자다. 그들이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러분도 용기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미와 함께 릴리로 분한 김선경은 3년 전부터 한국에서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에도 참여했다는 김선경은 “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원하는데 그 마음을 분출할 수 없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고, 그래서 우울증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 공연을 보면 우울증이 사라질 것이다. 꼭 이성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대상을 향해서든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삶이 의미 있게 느껴질 것”이라며 “관객들께 치유받으러 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광과 조태일은 극중 잘생긴 ‘근육남’, 힙합 아이돌, 네일샵의 여주인 이브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주광은 “느끼한 대사를 하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손발이 오글거려서 민망했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 명의 다양한 인물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에는 “내 삶은 나만의 것, 내 삶의 여왕은 나”처럼 여성의 주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는 가사와 함께 '46번 체위' 등 성적 욕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들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박해미 등 배우들은 “이렇게 센 뮤지컬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움츠러들었던 여자들의 몸과 마음을 솔직하게 열어 보이는 는 4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4.10 / 조회 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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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자유를 노래하라,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
자유를 갈망하는 인류의 고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해 왔다. 자유는 누리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자유가 발탁된 순간, 숨이 덜컥 멎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마치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내 눈앞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대도 뾰족한 수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과 동일하다.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는 춤이라는 소재로 자유와 청춘을 노래한다. 청춘과 자유와는 동의어와도 같다. 청춘에게 자유는 늘 꼬리표처럼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청춘은 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푸른 꿈을 펼친다. 환상의 도시 시카고, 그곳에는 렌의 친구들이 잔뜩 모여 있다. 그들은 곧 시골 마을 모먼트라는 도시로 떠나는 렌의 송별회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주인공 렌의 아버지는 매몰차게도 렌과 그의 어머니를 버렸다. 버림받은 렌과 어머니는 시카고에서 더는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렌의 이모와 이모부가 사는 조그만 마을 모먼트로 떠나게 된다. 자유로운 도시에서 자란 렌에게 시골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모먼트에 도착하자 현실은 더욱 각박하다. 모먼트는 쇼라는 목사에 의해 돌아가고 있으며, 그는 모먼트를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 렌은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내리누르는 듯한 보수적인 분위기에 반발심을 갖게 된다. 그 중 렌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이다. 렌은 도시와 쇼 목사를 상대로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친구들에게 새로운 발상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의 의도는 지극히 순수했다. 그저 춤을 추고 싶은 거다. 그 어떤 부귀영화와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냥 자신의 신체를 음악에 맡긴 채 마음껏 춤을 추고 싶다. 이들의 순수한 의도는 쇼 목사에게 통할 리 없고 ‘졸업파티’를 준비하는 렌과 그의 친구들은 갖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쇼 목사 아들 에리얼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목사에게 반항하는 인물이다. 거친 야생마 같은 에리얼은 아버지에게 대항하다가 렌에게 빠지게 된다. 과연 이들은 보수적인 마을을 자유가 통용되는 곳으로 바꿀 수 있을까?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는 보수적인 기성세대와 자유로운 젊은 세대가 충돌하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오는 2월 6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6 / 조회 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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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 백재현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해주는 작품”
창작 뮤지컬 이 공연 7년을 맞아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 드림팀으로 돌아왔다. 역대 ‘굿닥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인 김선경, 소찬휘를 비롯해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실력파 배우 양꽃님이 합류했고 김경록, 정희철 등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며 이번 무대는 그야말로 ‘드림팀’으로 구성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단연 이번 무대에서 연출과 배우를 겸한 백재현이다. 2004년 창작 뮤지컬로 을 선보인 이후 7년 동안 제작과 연출, 연기를 맡아오며 이 작품과 동고동락해 왔다. 대학로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만난 백재현은 “말 그대로 드림팀”이라며 엄지 손가락은 치켜 세웠다. “스케줄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나오지 못하는 역대 배우들도 있지만, 이번 무대는 배우나 무대 스케일 면에서나 그야말로 드림팀이에요. 공연에 ‘완벽’이란 없으니까 완벽하다곤 할 수 없겠지만 거의 완벽하죠(웃음).” “살다 살다 이런 작품은 처음” 은 백재현에게 효자나 다름없는 공연이다. 창작 욕심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그이지만 흥행에 있어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 속에서 이 작품은 지난 7년 동안 80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초연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온 건 아니다. 1년 이상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로 어려움을 맛봐야 했다. 서서히 입소문이 퍼지는 와중에 제일 먼저 반응이 온 건 배우들이었다. “초연을 올렸는데 홍지민씨에게 연락이 왔어요. 꼭 굿닥터를 하고 싶다며 오디션을 보러 왔죠. 홍지민씨가 그 당시엔 코미디 연기가 강하지 않았는데, 우리 작품을 하면서 상당히 세졌어요. 이영미씨도 2004년 굿닥터를 하면서 오디션에 붙었죠.”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김선경도 을 보고 “살다 살다 이런 작품 처음 본다”며 굿닥터 역을 자청했다. 배우 김법래도 여러 번 이 작품을 관람한 마니아라고. “그 당시 개그맨이 뮤지컬 한다는 편견이 강했죠. 초연을 올리고 잘 안 되고 있는데 김선경씨가 해주신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관객들이 보러와 주시기 시작했어요.” 흥행을 이어가면서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겼다. “엄마가 우울증 때문에 10년 동안 한번도 웃지 못했는데 을 보고 10년 만에 웃었다며 딸이 눈물을 편지를 주신 적도 있고, 집이 너무 가난한 친구가 초대해 주면 안 되냐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어요. 사연을 들어보니 아버지가 위암 말기라 거의 웃을 일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대했어요. 아버지를 부축해서 오셨더군요. 1년 만에 그 가족을 또 초청했어요. 네 가족이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세 가족이 오셨더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웃을 일이 없던 그 가족이 모처럼 웃고 돌아갔습니다.” “창작 뮤지컬 왜 만드냐고요?” 그의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열의는 식지 않는다. “내 컴퓨터에 저장한 이야기가 수십 개는 될 것”이라며 의욕을 감추지 않는다. 지난 해엔 태권도 뮤지컬 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창작 아니면 재미 없잖아요. 예를 들어 의 세 번째 고양이가 탭댄스 고양이인데, 제 생각엔 초연 연출과 친했던 할머니 배우가 있는데, 이 사람이 할 줄 아는 게 탭댄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요(웃음). 창작은 그런 것이에요. 함께 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장기나 성향을 대본에 녹여내는 것. 이미 다른 나라에서 그 재미는 다 본 걸 하기엔 너무 유통업자 같아서..(웃음). 저도 미국 가서 누구한테 어떻게 작품을 사는 지 아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땐 사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걸 배웠거든요.” 공연을 만들면서 수 많은 시련을 겪었다. 사기도 당해보고, 빚에도 쫓겨 봤지만 창작의 즐거움과 그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고 담담히 이야기 한다. 하지만 팍팍한 공연 시장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돈이 5억 원 있으면 아파트 사둬야죠. 공연 만든다고 하면 철 없는 행동이잖아요. 공연은 꿈이에요. 우리도 꿈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최근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보며 관객들이 으로 힘을 얻길 바란다는 말을 전한다. “사람이 살면서 1년 365일 아무일 없길 바랄 순 없잖아요. 이 작품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 지 알게 되실 겁니다. 어떤 분이 을 보시고 한 달 동안을 울렁증에 걸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을 보고 그런 울렁증에 걸려서 행복을 되찾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7.12 / 조회 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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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 “살짝 미치면, 행복하다니까”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 뭉쳤습니다”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이 올 여름, ‘루나틱 드림팀’으로 15번째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 오는 7월 16일 개막하는 ‘루나틱 드림팀’에는 역대 공연에서 맹활약했던 김선경, 양꽃님, 소찬휘와 새롭게 합류한 ‘V.O.S’ 김경록,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드라마 '거상 김만덕'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철기가 ‘루나틱 드림팀’의 무대를 꾸민다. 2004년 초연 때부터 연출가와 배우로 활약했던 백재현은 지난 6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난 7년 동안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출연배우들과 함께 최고의 아이돌 배우들이 뭉쳤다”고 밝히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의 힘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해졌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고난 바람둥이 기질을 가진 나제비 역으로 캐스팅된 ‘VOS’ 김경록은 “뮤지컬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다”며 “이번 무대는 2006년, 오디션 탈락에 대한 한풀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네 명의 환자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여의사, 굿닥터가 만들어내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 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정신병자?! "우리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을 보세요!"사랑하는 건가요? (김경록, 김혜연)타고난 바람둥이, 나제비!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건가요?남자답게!굿닥터!(김선경)이런 여의사, 본 적 있나요?난 불행해요! (양꽃님)나는 정상인! (김철기)내 모습이 네 모습이야~당신도 루나틱?!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7.07 / 조회 1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