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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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윌락유’ 서문탁·김나윤·김종서·최수형·정상윤 컨셉컷 공개
▲ 서문탁
뮤지컬 '위윌락유(We Will Rock You)'의 제작사 엠에스컨텐츠그룹이 오늘(31일) 킬러퀸, 가쇼기 역의 컨셉컷을 공개했다.
'위윌락유'는 영국의 록밴드 퀸의 주옥 같은 명곡 24곡을 짜임새있게 스토리텔링한 뮤지컬이다. 세상의 변화를 도모하며 혁명을 주도하는 '갈릴레오', '스카라무슈'와 세상을 통제하는 '킬러퀸'의 대립이 메인 스토리이다.
지난 30일 세상의 변화를 도모하며 혁명을 주도하는 갈릴레오 역의 정동하, 유회승과 스카라무슈 역의 임소라, 샤넌의 컨셉컷이 공개된데 이어, 금일(31일) 주인공들을 위협에 빠뜨리는 킬러퀸과 카쇼기 역의 컨셉컷이 공개됐다.
▲ 김나윤
킬러퀸은 한때 지구라 불렸던 행성 아이플래닛의 무자비한 지배자로, 전세계적인 기업이자 모든 라이브 음악의 진압의 원인이 되는 글로벌소프트의 책임자다. 킬러퀸은 권력에 미쳐있으며, 냉정할 정도로 굳센 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킬러퀸 역의 서문탁과 김나윤은 레오파드 패턴의 의상과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카쇼기는 킬러퀸의 수하로 모든 독창적이거나 창의적인 음악적 생각들을 없애고, 보헤미안의 뒤를 쫓는 일을 한다. 그에게 잡히면 '라이의 7개 바다(Seven Seas of Rhye)를 건너 잊혀진 시대로 보내진다. 카쇼기 역의 김종서, 최수형, 정상윤은 딱 떨어지는 수트핏에 선글라스, 그리고 독특한 메이크업으로 카쇼기의 냉정함을 표현했다.
▲ (맨 위에서부터) 김종서, 최수형, 정상윤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영국의 각본가 벤 엘튼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2002년도에 런던에서 초연했다. 세계 순회 투어 17개국에서 1,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형 뮤지컬이다. 해외에서 호응을 얻은 뮤지컬인 만큼 국내에서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들이 어떻게 한국의 '위윌락유'를 재현해 낼지 관심이 크다.
12월 17일 개막하는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잠실 종합운동장 문화광장에 위치한 '위윌락유' 전용 공연장인 로열씨어터에서 2020년 2월 20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ini21@interpark.com)
사진: 엠에스컨텐츠그룹 제공
2019.10.31 / 조회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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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종연 앞두고 40% 할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종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번 이벤트는 7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9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콘서트 같은 열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B급 컬트 뮤지컬을 표방하는 기조는 살리되 완성도 높은 무대와 배우들의 호연, 관객 참여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개막 전부터 ‘관객 참여형 뮤지컬’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특별 상영회 ROCKY'S CINE CLUB(씨네클럽)과 클럽 파티를 접목시킨 TIME WARP CLUB(타임워프 클럽)을 마련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개막 후에는 콜백에 대한 소개와 내용이 상세하게 담긴 월간 록키, 공연 전 상영되는 타임워프 댄스 영상, 로비 곳곳을 누비는 팬텀(*록키호러쇼 앙상블 배우들을 지칭)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약혼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은사를 찾아가던 자넷과 브래드가 자동차 고장으로 인해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외계 행성에서 온 양성애자, 외계인 남매와 인조인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코르셋, 망사스타킹, 가터벨트와 같은 의상들로 눈길을 끌었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앨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18 / 조회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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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도심 속 피서지 된다…'록키호러쇼'로 오라
여행사 노랑풍선 설문조사 결과
여름 최고 피서지 ‘공연장’ 선택
“무더위와 스트레스 해소 가능”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 사로잡아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공연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장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했지만 시간과 여유가 없어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공연장이나 극장이 최고의 피서지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자사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 찾기’ 이벤트를 벌인 결과, 전체 참여자 총 428명 중 과반수를 넘는 340여 명이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로 ‘공연장’을 택했다. 뒤이어 영화관이 76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최고 피서지로 공연장을 선택한 이유를 보면 ‘무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연장은 쾌적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공연 관람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어 ‘뜨거운 조명 아래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더위를 잊는 것 같다’는 의견이 뒤따랐다.이에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각 층마다 포토존과 작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극장에 들어서면 블랙과 핑크로 대비되는 배색을 포인트로 ‘프랑큰 퍼터 포토존’을 꾸몄다. 로비 1층 포토존은 실제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들이 포스터를 촬영할 당시 사용된 1인용 소파와 테이블 등으로 구성해 관객들이 먼저 공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로비 3층에는 자넷과 에디, 리프라프 등 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용한 소품으로 전시했다. 이어 2층 객석이 위치한 로비 4층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그래피티 작품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보석 코르셋을 전시하고 있다. 그중 백미는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인 팬텀들이 공연 시작 전 로비와 객석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기념 사진 촬영은 물론 극 중 배우와 관객이 다 함께 추는 타임워프 댄스를 미리 알려주는 등 공연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또한 12일과 14일, 15일 저녁 공연 종료 후에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사인회를 연다. 이번 사인회에는 프랑큰 퍼터, 자넷과 브래드, 마젠타와 리프라프 역을 맡은 배우들이 번갈아가며 참석할 예정이다. 각 회차당 유료관객 선착순 50명에 한해 진행되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과 함께 번호표를 배부한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2 / 조회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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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배우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셋'은?
"꿈만 꾸지 말고 해라" 작품 주제 대사뮤지컬 ‘록키호러쇼’ 배우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스페셜 영상 캡쳐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명장면·명대사 베스트 셋(Best3)을 선정했다. 관객과 배우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장면과 대사는 ‘The Time Warp’ 댄스 장면과 프랑큰 퍼터의 등장을 알리는 ‘Sweet Transvestite’, 마지막으로 ‘꿈만 꾸지 말고 해라’(Don’t dream it, be it!)가 만장일치로 꼽혔다. 꿈만 꾸지 말고 하라는 대사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게 할 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어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밖에도 18명의 배우들이 말하는 명장면·명대사 전체 내용은 10일 공개한 스페셜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을 지칭하는 팬텀 8인도 놓치기 아까운 장면과 관람 포인트를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오석원 배우는 “‘록키호러쇼’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에 맞는 리액션을 선보인다”며 “무대 곳곳에서 각기 다른 리액션을 취하는 배우들에게 시선을 옮기면 관람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8명의 팬텀 중 조원석, 박수현, 김태희, 김찬례 네 명의 배우는 인조인간 록키가 타고 등장하는 일명 ‘록키박스’ 장면을 숨은 명장면으로 꼽았다. 수술복을 입고 록키박스를 밀며 등장하는 두 사람은 전문 배우가 아니라 무대기술팀 스태프이다. 팬텀들은 “두 사람이 배우는 아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0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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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마이클리·고은성 출연…"스탠포드대 의예과 출신"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와 고은성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고은성이 3일 오후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팬텀싱어'에 이어 뮤지컬 '록키호러쇼' 등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이날 마이클 리와 고은성은 세계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영어, 불어, 한국어로 바꿔가며 듀엣으로 열창했다. 이어 마이클 리는 "적성을 찾기 위해 안정된 직업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마이클 리는 “스탠포드 대학 출신이다. 또 의예과 공부까지 마쳤다. 아버지와 형 둘 다 의사다”라며 "뮤지컬이 너무 하고 싶어서 '미스사이공' 오디션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너무 좋아서 그냥 혼자서 연습했다. 그때가 만 21세였다.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전현무가 "'미스 사이공' 이후엔 부모님이 허락하셨냐?"고 묻자 "보시고 흐뭇해하셔서 행복했다”고 말했다.고은성은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뮤지컬에 입문했다. 이어 ‘그리스’, ‘위키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아이비와는 연인 관계다. 지난 해 뮤지컬 ‘위키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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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프랑큰 퍼터…내게 맞는 배우는 누구?
뮤지컬 '록키호러쇼' 메인 캐릭터
마이클 리·송용진·조형균 서로 다른 색깔로 소화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록키호러쇼' 취향저격 캐스트 찾기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는 다른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중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록키호러쇼’의 재미다.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캐릭터는 바로 프랑큰 퍼터다. 어떤 배우가 연기하는지에 따라 작품 분위기도 달라진다. 이에 ‘록키호러쇼’는 관객이 보다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취향저격 캐스트 찾기’ 이미지를 공개했다. 9개의 질문을 통해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3명의 캐스트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배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성했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마이클 리, 송용진, 조형균이 프랑큰 퍼터 역을 맡는다. 세 사람 중 마이클 리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평소의 바람을 담아 거침없고 대담한 프랑큰 퍼터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성격은 프랑큰 퍼터보다 겁 많고 소심한 브래드를 닮았다는 그는 무대 위에선 관능적이고 세련된 섹시함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송용진은 총 네 번의 ‘록키호러쇼’ 프로덕션에 참여했다.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프랑큰 퍼터처럼 거칠 것 없이 솔직한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조형균은 기존에 선보여온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큰 퍼터를 능청스럽고 요염하다가도 한 순간에 잔인해지는 예측 불가한 캐릭터로 소화 중이다.‘록키호러쇼’는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한 자넷과 브래드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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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고훈정…록키호러쇼 관객평점 평균 9.4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 1주만에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와 예스24, 네이버 관객 평점에서 평균 9.4점을 이끌어냈다. 2일 공연제작사에 따르면 인터파크 9.5점, 예스24 9.7점, 네이버 예약 9점으로 평균 9.4점이라는 높은 관객 평점을 받았다.'록키호러쇼'는 폭우 속에 갇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는 신선함으로 관객을 유혹한다.공연은 관객 참여도가 중요한 작품이다. 극 중 다 함께 일어나 춤을 추거나, 배우 대사에 관객이 말이나 행동으로 반응하는 등 기존의 공연 관람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개막 전 영상과 팬텀을 활용해 관객 참여를 유도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콜백 참여 방법과 타임워프 댄스 강습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식이다.공연 시작 전 객석과 로비를 돌아다니는 팬텀은 관객에게 타임워프 댄스를 가르쳐 주거나, 콜백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준다.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록키호러쇼'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2 / 조회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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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고훈정 '록키호러쇼' 관객과 호흡 맞춘다
“다 함께 사진 찍고, 춤추며, 즐겨라”
롤리캠 콜라보 ‘록키호러쇼 스티커’ 출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타임워프 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을 앞두고 관객과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먼저 얼굴 인식 스티커와 실시간 자동보정 기능 등 새 트렌드를 만들어낸 셀카 동영상앱 롤리캠과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록키호러쇼 스티커’를 선보였다. 롤리캠은 오브제 인식과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혁신적인 시도로 전세계 유저들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글로벌앱이다. 이번에 선보인 ‘록키호러쇼 스티커’는 ‘록키호러쇼’의 독특한 오브제와 캐릭터를 활용해 총 6종으로 만들어졌다.지난 22일 1차 스티커 3종이 선공개됐다. 롤리캠 앱을 실행하면 ‘록키호러쇼 스티커’ 메뉴가 등록되어 있어 얼굴 인식 기능을 적용해 프랑큰 퍼터로 변신하거나, 캐릭터들과 함께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아울러 ‘타임워프 댄스 영상’도 공개했다. 타임워프 댄스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명장면이자 대표적인 콜백으로 배우와 관객들이 TIME WARP(타임워프) 넘버에 맞춰 다 함께 추는 춤이다. 공연을 보기 전 관객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콜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보면 누구나 쉽게 출 수 있는 간단한 안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안무가 채현원의 설명에 따라 리프라프 역의 배우 김찬호와 고훈정 글리 동작을 맞춰가며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3 / 조회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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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진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 더 어울렸을 작품"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주인공 프랑큰 퍼터 역 맡아
제작에 기여 "책임감 크게 느껴"
"꿈꾸지 말고 행동하는 게 중요"뮤지컬배우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서 공연하는 것이 더 잘 어울렸을 거예요. 작품이 담고 있는 저항의 의미가 더욱 강하게 다가왔을 테니까요. 그래도 대통령이 바뀌면서 세상 분위기도 달라졌잖아요. 이제는 많은 분이 마음 편히 이 작품을 즐기면 좋겠습니다.”뮤지컬배우 송용진(41)은 “나는 정치색이 뚜렷해서 숨기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정치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타고난 성격이 반골기질이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10대 시절 빠진 록…타고난 ‘반골기질’송용진의 꿈은 뮤지컬배우가 아닌 ‘로커’였다. 군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록을 듣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헤비메탈, LA메탈 등이 유행할 때였지만 그의 관심은 도어즈, 레드 제플린, 데이빗 보위 등 60~70년대 클래식 록에 있었다. “60~70년대 영미권 문화의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그는 3년 전 신혼여행 때도 롤링 스톤즈의 공연을 챙겨봤다. 록에 담긴 저항정신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고등학교 때 교복을 처음 입었는데 그게 정말 싫더라고요. 똑같은 회색 바지를 입는 게 싫어 볼펜으로 검게 칠하기도 했죠(웃음).”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1999년 뮤지컬 ‘록햄릿’으로 데뷔해 18년째 뮤지컬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연기보다 노래가 좋았다. 데뷔 초창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뮤지컬배우가 아니라 록커다”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2005년 뮤지컬 ‘헤드윅’으로 연기의 맛을 느꼈다. 연출가 이지나의 한 마디, “노래는 ‘도레피마솔라시도’와 반음만 있지만 연기는 그 사이사이의 모든 음을 낼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연기의 재미를 더욱 느끼고 싶어 ‘거미여인의 키스’ ‘보도지침’ 등 연극에 주로 출연했다.오는 26일부터는 오랜만에 다시 무대 위에서 특유의 반골기질을 펼쳐보인다.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를 통해서다. 주인공 프랑큰 퍼터를 연기한다. 동성애와 복장도착증 등 파격적인 설정을 지닌 ‘록키호러쇼’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캐릭터다.△‘록키호러쇼’ 덕후로 제작 제안까지송용진은 자타공인 ‘록키호러쇼’ 덕후(마니아)다. 2004년 ‘록키호러쇼’의 국내 초연을 본 뒤 히피, 글램록 등 하위문화 코드를 뒤섞은 B급 정서의 작품에 충격을 받았다.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것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송용진은 “한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도 거부감을 갖고 있던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이 외국에서는 70년대에 뮤지컬로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록키호러쇼’가 9년 만에 재공연을 결정하기까지는 송용진의 역할이 컸다. 송용진이 소속돼 있는 알앤디웍스가 제작사로 참여한다. 그동안 연출가 오루피나와 재공연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나눠온 송용진은 지난해 직접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에게 공연을 제안하면서 제작의 물꼬를 텄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송용진은 “9년 전에는 30대 초반의 에너지로 연기했다면 이제는 보다 연륜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록키호러쇼’의 재미는 바로 ‘콜백’(call back)이다. 관객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관람 문화다. 이번 공연에선 관객이 무대에 빵을 던지고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콜백’을 진행한다. 송용진은 “9년 전까지만 해도 관객들이 ‘콜백’을 낯설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제는 B급 문화도 적극적으로 즐기는 시대가 된 만큼 다들 마음껏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새로운 꿈 영화감독…“뮤지컬영화 만들고파”40대에 접어들었지만 송용진은 여전히 많은 꿈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영화감독이다. 2013년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 배우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감독 경험은 아직 없다. 그는 “하반기에 단편영화를 연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며 “차근차근 준비해서 뮤지컬영화나 음악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년 넘게 활동했던 록 밴드 쿠바 활동도 얼마 전 마치고 최근 새로운 밴드를 꾸렸다. 올해 중 앨범을 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의 공연도 앞두고 있다.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에너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며 웃었다.“‘록키호러쇼’의 메시지는 단순해요. ‘돈 드림 잇 비 잇’(Don’t dream it be it), 꿈꾸지 말고 행동하라는 것이죠. 18년 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이제는 연기·음악·연출·제작 등 노하우가 알게 모르게 생겼어요. 그 모든 즐거움으로 계속해서 하고 싶은 것을 꿈꾸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거예요.”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3 / 조회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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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서문탁·송용진 '불후의 명곡' 출격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편-혜은이 ‘열정’ 재해석
청중 전원 기립을 이끈 역대급 무대 예고
뮤지컬 ‘록키호러쇼’ 26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호흡하는 배우 서문탁(오른쪽)과 송용진이 ‘불후의 명곡’에 출격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서문탁과 송용진이 ‘불후의 명곡’에 출격했다. 이들은 청중 모두를 기립하게 한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13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편에 출연한 두 사람은 1985년 발매된 혜은이의 메가히트곡 ‘열정’을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함께 작업 중인 김성수 음악감독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서문탁과 송용진은 각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로커와 1세대 인디씬의 대표 로커로 손꼽힌다. 편곡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두 사람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록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의 음악적 색깔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하고 화려한 EDM 사운드를 더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인자 두 전설도 놀랄 만큼 파격적인 편곡이 돋보이며 청중 전원 기립을 이끈 무대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문탁과 송용진은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함께 출연한다. 약 9년만에 국내에서 공연하는 ‘록키호러쇼’는 독특한 캐릭터와 파격적인 의상 등 키치한 감성의 대표적인 컬트 작품이다. 서문탁, 송용진을 비롯해 마이클리, 고은성, 리사, 고훈정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3 / 조회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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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록키호러쇼' 광란의 '타임워프 클럽' 개최
9년 만에 돌아오는 컬트 뮤지컬
쇼케이스로 관객과 미리 만나
주요 넘버 라이브 연주로 선보여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을 앞두고 쇼케이스로 관객과 미리 만났다.‘록키호러쇼’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을 개최하고 주요 장면 시연을 포함해 60분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한 관객 200여명이 참석했다.내레이터 역을 맡은 배우 조남희의 인사말로 막을 올렸다. 전체 캐스트가 출연해 7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 작품 주요 넘버 10곡을 선보였다. 마젠타 역의 서문탁이 오프닝 넘버 ‘사이언스 픽션-더블 피처’로 분위기를 달궜다. 자넷과 브래드 역을 맡은 김다혜·고은성, 최수진·백형훈이 각각 ‘댐 잇 재닛’ ‘오버 앳 더 프랑켄슈타인 플레이스’를 선사했다.김영주·고훈정·마이클 리를 비롯한 전 출연진은 명장면 중 하나인 ‘더 타임 워프’ ‘스위트 트랜스베스타이트’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플로어쇼’가 장식했다. 송용진이 화려한 무대로 쇼케이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록키호러쇼’의 특별한 관람 문화인 ‘콜백’(call back)도 이날 행사에서 미리 선보였다. ‘콜백’은 관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를 뜻한다. 관객들은 ‘오버 엣 더 프랑켄슈타인 플레이스’에서 앙상블과 함께 손전등을 꺼내들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록키호러쇼’는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하게 된 브래드와 자넷이 프랑큰 퍼터 박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B급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쇼케이스 ‘타임워프 클럽’의 장면들(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0 / 조회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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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송용진…'록키호러쇼' 6人6色 선거 패러디 포스터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 문구 눈길
씽크로율쩐당 송용진 작품 인연 소개
8일 60분 축약 버전 쇼케이스로 첫선
2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출연진 6명의 선거 패러디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5월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19대 대통령 선거 열풍에 동참해 6인6색 선거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약 9년만에 국내 공연을 갖는 만큼 관객 참여형 콘셉트와 사전 스킨십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패러디 포스터는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 마이클리·송용진·조형균과 함께 마젠타 역의 배우 김영주·서문탁·리사 등 총 6인의 주역이 각 정당 이름과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먼저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는 ‘한국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는’이라는 문구가 그의 이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드립니다”란 글귀는 신뢰감을 안겨준다. 마이클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호평 받는 배우이다.이어 씽크로율쩐당 소속 송용진의 포스터는 ‘준비된 프랑큰 퍼터’란 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송용진 배우는 2005년 배달원 에디 역을 시작으로 2008년 배우 홍록기와 함께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 2010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을 당시에는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조형균의 선거 포스터는 ‘새로운 프랑큰 퍼터를 꿈꾸는 여러분을 만납니다’란 슬로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동안 주로 선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 온 만큼 이번 ‘록키호러쇼’를 통해 180도 변신한 새 모습을 기대하는 눈길이 많다.프랑큰 퍼터와 함께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 마젠타 역의 김영주 배우는 섹시카리스마당 소속에 걸맞게 섹시하면서 농염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탁월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겠다’는 문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성 캐릭터를 기대케한다.이어 쎈언니당 소속 서문탁의 선거 포스터는 ‘100% 리얼, 진짜 쎈 언니’란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문탁 배우는 2005년부터 뮤지컬 ‘헤드윅’에 참여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타고난 카리스마로 무대와 좌중을 압도하며 걸크러쉬 대표주자로 손꼽혀왔다.마지막으로 팔색조 매력이당 소속의 리사는 뮤지컬계 히로인으로 손꼽힌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그는 ‘리사만의 색깔로 준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록키호러쇼’는 오는 8일 오후 8시 홍대 무브홀에서 타임워프 클럽(TIME WARP CLUB)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타임워프 클럽은 기존 쇼케이스와 달리 클럽 파티를 접목시켜 스탠딩으로 진행한다. 전 캐스트가 출연해 약 60분 내외 축약 버전의 ‘록키호러쇼’를 선보인다. 진짜 공연은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2 / 조회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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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개막 전부터 관객과 소통 나선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컬트 뮤지컬
영화 상영회·쇼케이스 등 개최해
'관객 참여형 뮤지컬' 콘셉트 알려뮤지컬 ‘록키호러쇼’ 씨네클럽 스케치 영상 캡처(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개막 전부터 관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컬트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인 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제 공연에서 관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록키호러쇼’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씨네클럽’ 행사를 진행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를 상영했다. 이후 뮤지컬배우 송용진, 고훈정, 영화평론가 허남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송용진은 스스로를 “‘록키호러쇼’의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록키호러쇼’를 “50년대와 70년대의 서로 다른 문화현상의 충돌을 ‘B급 문화’로 녹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도왔다.오는 5월 8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타임워프 클럽’을 개최한다.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쇼케이스에 클럽 파티를 접목한 행사다. 관객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쉬운 군무와 강렬한 록 비트의 넘버가 어우러진 무대를 미리 선보인다.‘록키호러쇼’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 콘셉트다. 이를 위해 특별한 관람 문화인 ‘콜백’(Call Back)을 적극 활용한다. 극중 대사나 가사에 반응하며 관객들이 내는 소리를 뜻한다. 관객은 추임새·애드리브·대사 따라하기·환호와 야유 등으로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타임워프 댄스 따라하기’ ‘내리는 비 피하기’ ‘빵 던지기’ 등 독특한 관람 문화도 공연 기간에 펼쳐진다.‘록키호러쇼’는 오는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마이클 리·송용진·조형균·최수진·김다혜·이지수·박영수·백형훈·고은성·김영주·서문탁·리사·김찬호·고훈정·전예지·지혜근·조남희·최관희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1 / 조회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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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마이클리 출연…'록키호러쇼' 오늘 1차 티켓오픈
28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서 시작
개막 전 스페셜 이벤트 시네클럽 개최
배우 송용진·고훈정 참석 작품이해도↑
5월2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티켓, 예스24, 옥션, 하나티켓 등)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이번에 오픈하는 1차 티켓은 개막날인 5월 26일부터 6월 11일 공연까지 약 2주 회차분이다. 예매 당일부터 4월 9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5월 개막을 앞둔 ‘록키호러쇼’는 지난 2008~2009년 한국어 공연과 2010년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한국어 공연에는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 고은성, 고훈정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9년만에 돌아온다.공연 개막에 앞서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를 함께 감상하는 로키스 씨네 클럽(ROCKY‘S CINE CLUB)을 마련했다. 공연 관람 전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월 10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출연 배우 송용진과 고훈정, 영화 평론가 허남웅이 참석해 걸트문화 등 작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는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8 / 조회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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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뻐도 돼? 공연 속 여장남자 & 트랜스젠더 BEST5
글/구성: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플레이DB
2016.05.13 / 조회 1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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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족을 위한 맞춤공연 TEST
글/구성: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4.26 / 조회 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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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맛] 4화, 뮤지컬 <헤드윅>과 당분보충 달콤 디저트
글/사진: 선우연주 객원 에디터 (yonjusunoo@interpark.com)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04 / 조회 1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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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헤드윅' 귀환 외
‘헤드윅’…5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윤동주, 달을 쏘다’…3월 20~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명동 로망스’…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사진=쇼노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0년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왔다.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는 3년 만에 앙코르 공연을 올리며 ‘명동 로망스’도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헤드윅’…5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발맞춰 국내서도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개막했다.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총 9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써온 작품. 이번 공연은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새로운 해석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새 시즌은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린다. ‘이츠학’ 역은 여성 록커 서문탁과 임진아, 제이민이 맡는다. 또한 기존의 앵그리인치 밴드 외에 YB멤버 전원이 새롭게 앵그리인치 밴드 멤버로 참여한다.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윤동주, 달을 쏘다’…3월 20~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웠던 시기인 연희전문학교 문과 시절과 일제강점기 속 운명을 그린 작품. 2012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했고 지난해 공연 역시 연일 매진사례를 이루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3년 만의 재공연을 위해 예술감독 최종실, 극작 한아름, 작곡 오상준, 연출 권호성 등이 다시 뭉쳤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대본·음악·무대·영상 등 공연전반에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윤동주’ 역에 박영수, ‘송몽규’ 역에 김도빈이 출연한다.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 DB).△‘명동 로망스’…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선호 역에 배우 고상호·배두훈, 이중섭 역에 박호산·김준원·지현준, 전혜린 역에 안유진·전성민, 박인환 역은 원종환, 윤석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홍륜희, 정민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9 / 조회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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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작품", 뮤지컬 <헤드윅>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날 태어나, 동독으로 넘어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포함한 여러 남자들에게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20대 중반에 미군과 결혼하기 위해 불법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나마도 제대로 된 수술이 아니라 완전한 여자가 되지도 못했다. 그러다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영혼의 반쪽을 찾았나 했더니 다시 버림받았다. 너무나 기구해보이는 이 사람은 바로 뮤지컬과 영화 의 주인공, ‘헤드윅’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녀의 이야기는 누가 봐도 팍팍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녀는 칙칙하고 어두운 사람이 아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지난 14일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새로워진 뮤지컬 을 기념하며 영화 상영회와 스페셜 GV를 가졌다. GV에는 5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 뽀드윅 조정석과 11년 째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준 감독이 자리했다. 진행은 영화 저널리스트 김현민이 맡았다.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맞춰 ‘뉴 메이크업’으로 돌아온 뮤지컬 은 10년 간의 소극장 대장정을 마치고 규모를 넓히면서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졌다. 소극장에 맞춰진 공연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마주하는 데는 배우와 스탭 모두가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여정이 있었다. 무대가 커지면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건 당연지사, 이번 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준 음악감독은 “이번에 브로드웨이에 가서 을 보고 와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사운드’에 대한 고집을 버렸다. 펑크나 록 사운드를 좋아해서 풍성한 사운드를 고집해왔었는데 막상 브로드웨이에서는 클린하고 모던한 사운드를 추구하더라. 돌아와서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면서 무대 위에서 앰프와 모니터를 다 없앴다. 그래서 실제 연주하는 그대로의 소리를 관객분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조정석은 “일단 그녀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헤드윅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뻤다. 객석이 커진다면 어떻게 1층과 2층이 조화롭게 공연을 만들어가고 소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헤드윅이 가지고 있는 깊은 고뇌와 슬픔을 절대 놓지 않는 선에서 좀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라는 식으로 접근했다. 의상, 분장 등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썼다.”며 그간의 준비과정을 밝혔다. 영화 속 오븐씬, 무대 위에서 만나다 배우와 스탭들의 고민이 많았던 만큼 무대 장치에서도 세심한, 그러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오븐 씬 (엄마의 구박 속에 오븐 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어야 했던 헤드윅의 어린 시절과 현재가 교차되는 씬)이 비슷하게 재연된다. 2층 관객들도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을 만큼, 클로즈업된 얼굴이 화면에 비춰진다. 조정석은 이런 변화에 대해 “이번 이 뉴메이크업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한 요소들이 꽤 있다. 클로즈업 장면은 이번 뉴메이크업의 신의 한수가 아닐까. 헤드윅의 감정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새롭게, 그리고 화려하게 변한 무대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헤드윅을 하면 이렇게 해야지’ 했던 생각과 맞아떨어져서 더 좋았다.”며 “축 쳐져 있는 헤드윅을 그리고 싶지 않았다. 발랄하고 화려한, 그러나 가볍지 않은 헤드윅을 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찾고, 진짜 나로 돌아가는 의미에서 너무 어둡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헤드윅이라면 이정도는 돼야하지 않나 싶었다. (웃음)”고 덧붙였다. 토미와 헤드윅을 잇는 감정은 ‘고마움’ 에서 바뀐 건 무대만이 아니었다. 배우 조정석은 5년 만에 새롭게 에 합류한 만큼, 이전보다 더 많은 고민을 거쳐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킨 듯 했다. 진행자인 김현민은 "과거의 토미 노시스(조정석이 연기하는)가 헤드윅에게 가진 죄의식을 담았다면, 이번 공연 속 토미는 ‘고마움’을 표출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음악부터 스타일, 이름까지 완전히 새로운 자신으로 탈바꿈하게 도와준 헤드윅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진행자의 감상평에 "그런 의도였다."고 답한 조정석은 토니와 헤드윅은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이고, 그 둘의 관계를 관객들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죄의식보다 고마움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전에는 헤드윅의 외로운, 혼자 남겨진 슬픔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아름답게 퇴장하며 박수 받을 수 있는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사랑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작품 평범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헤드윅. 그녀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는 건 개개인이 그녀의 삶을 보며 얻는 것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누군가는 공감을, 누군가는 위로를, 혹은 감사를. 이준 감독은 사랑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그는 색안경을 끼고 보았던 자신과 다른 종류의 사랑에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다를 뿐이지 다 똑같이 사랑하는거니까" 조정석은 자신을 으깨고, 쪼개고, 인내하는 삶 대신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토니의 ‘위키드 리틀타운(Wicked Little Town)’ 가사처럼, 스스로가 신기한 신의 창조물 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행사를 마무리 지으며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헤드윅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찾았으니까.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더 찾아가고, 신비한 신의 창조물 같은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고.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6.03.18 / 조회 1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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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수’라는 이름의 자화상, 뮤지컬 ‘헤드윅’
트랜스젠더, 드랙퀸, 짙은 화장과 화려한 가발, 이름 없는 록밴드와 브로드웨이 뒷골목 폐차장 같은 공연장. 이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키워드들의 조합으로도 여전히 ‘헤드윅’ 무대의 시너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서 발산되는 독특한 에너지는 노골적이나 퇴폐적이지 않고, 경쾌하지만 경박하지 않으며, 처연하나 처절하지 않다. 트랜스젠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무대에 십 년째 수많은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수자 자신이 털어놓는 독백에 가까운 노래와 이야기가 다수를 움직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 있을까. 가볍지 않은 함의들, 그 날카로운 메시지 ‘차별’과 ‘차이’라는 이해의 간극은 멀고도 가깝다. 화려한 화장과 가발, 드레스에 여성적 몸짓까지 겸비한 남자 배우를 대하는 관객의 첫 반응은 호기심에 가까운 흥미다. 여기저기 웃음이 섞인 환호가 터지지만, 관객들은 곧 알게 된다. 눈앞에 있는 그의 차림이 개그나 쇼의 ‘분장’이 아니라 일상이자 삶의 ‘복장’이라는 것을. 그의 삶이 단순히 웃음거리가 될 수 없는 것처럼, 그의 다양한 가발과 의상은 점차 무대 위에서 변주되는 그의 슬픔으로 보이게 된다. 주인공 ‘헤드윅’의 조금 특별한 생의 굴곡과 거기에 도도하게 얹힌 직설적이면서도 함축적인 화법이 기묘한 앙상블을 이루면서 객석과 무대의 간극은 점점 좁혀진다. 특히 ‘헤드윅’의 넘버들은 하나같이 가사가 주는 함의가 가볍지 않다. ‘The origin of love’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를 불완전하게 남겨진 자아의 반쪽 찾기로 설명하고, ‘Tear the down’은 영원할 줄 알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충격 속에서 그 어떤 경계나 장벽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싸구려 성전환수술로 겪어야 했던 고통과 수치, 그리고 수술 실패로 남겨진 일인치의 살덩이를 ‘앵그리 인치’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의 혼란도, 동독과 서독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의 격변도, 사회적 편견과 미숙함이 남긴 앵그리 인치마저도 그는 자신의 삶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 그의 태도가 자유롭고 당당한 로큰롤의 정신으로 증폭되어 파워풀한 열기를 만들어낸다. 알고 보니, 익숙한 ‘우리들의’ 슬픔 트랜스젠더 ‘헤드윅’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늘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고, 음악으로 꿈을 대변한 지극히 보편적인 삶의 여정이다. 다만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있다는 이유로 더 쉽게 거절당하고 버림받을 뿐이다. 반쪽만 남겨진 고독과 우울감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혹은 사랑받지 못하는 순간의 존재 이유란 무엇인가’라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인간의 보편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이루지 못한 사랑에 상처받고, 보상받지 못한 마음에 아파한 적이 있다. 자신을 유혹해 미국으로 데려간 남편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음악 영혼을 아낌없이 바치며 사랑한 어린 소년에게는 결국 배신당하는 일생. 헤드윅을 둘러싼 일상의 위기와 감정의 스펙트럼은 결국은 인간 본연의 익숙한 슬픔과 고독으로 치환된다. 윤도현과 로큰롤,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순간 로커 자신이 들려주는 로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진정성을 얻는다. 무대가 쇼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더라도 로커 윤도현이 들려주는 로큰롤과 순수하고 열정적인 헤드윅의 만남은 놀라운 일체감으로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스모그가 피어오르는 무대에 스탠드 마이크를 휘어잡고 선 윤도현의 헤드윅은 전쟁터의 화염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 같았다. 함축적 가사의 함의는 시적이고, 로큰롤의 장르가 안기는 울분과도 같은 울림은 객석을 둔탁하게 두드렸다. 끔찍하거나, 괴롭거나, 슬프고 고독한 순간조차 그는 강렬한 록스피릿으로 열창했다. 울음은 울음이되, 우는소리에는 처절함이 없었다. 굳건한 슬픔이고, 경쾌한 오열이었다. 윤도현에 윤도현밴드까지 가세한 무대의 합과 에너지는 음악만으로도 관객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의 관심을 그다지 받지 못하는 소수의 영역에 불과했던 록 장르를 90년대 중반 이후 다수가 열광하는 음악으로 만든 국민로커 윤도현의 힘은 여전히 건재했다. 폐부를 파고드는 듯한 단단하고 심지 있는 목소리가 비장미 흐르는 곡의 전개에 맞춰 진정성 있는 헤드윅을 이끌어냈다. 윤드윅은 굳이 과도한 여성적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그의 중성적인 아름다움은 섹시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플라시보의 보컬 브라이언 몰코를 떠올리게 하는, ‘교태부리지 않는 아름다움’이었다. 임진아의 이츠학은 적은 말수와 사소한 몸짓에도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또한, 그녀 특유의 미성이 폭발하는 듯한 고음에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헤드윅이 다 말하지 못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Midnight Radio’에서 “변치말고 지금처럼 서로 안고 끌어주자”며 외치는 “손을 들어”의 가사 반복은 관객이 모두 같이 손을 들고 함께 외치며 나누는 일종의 선서처럼 느껴져 숙연한 감동을 주었다. ‘뉴메이크업’한 헤드윅, 변하지 않은 메시지 2016년 ‘헤드윅’에는 ‘뉴메이크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무대와 배경이 브로드웨이의 공연장으로 옮겨졌고, 기존의 4인 밴드에 키보드가 추가되어 5인 밴드로 확장되었다. 극장의 규모도 커진 만큼 콘서트라는 콘셉트는 더욱 빛을 발한다. 무대는 폐차장을 연상시키는 낡고 음울한 배경에 때때로 동화적이고 위트 있는 애니메이션이 스크린으로 더해지면서 컬트적인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완성했다. 여기 사랑의 기원에 관한 한 이야기가 있다. 완벽했던 존재들이 반쪽으로 찢겨 불완전한 존재가 되어버렸기에, 우리는 남겨진 반쪽으로서의 고독과 불안, 다름과 차별 속에서 고통을 떠안게 되었다. 뮤지컬 ‘헤드윅’은 상처와 아픔의 원인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잘못된 편견과 장벽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부수려 함으로써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동독과 서독의 경계가 허물어지던 시대에 태어나 여성도 남성도 아닌 경계의 삶을 살았던 헤드윅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무엇이든 이분화하려는 세상에 항변한다. 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고, 완전하지 않은 우리들은 스스로를 다 알지 못한다. 그런 불완전성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하고, 결국 혼자로는 완전해질 수 없는 자신의 고독을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다고 인정하게 된다. ‘헤드윅’의 무대는, 우리가 저마다 다르고 불완전하기에, 모두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깨달음을 준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5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출처_창작컴퍼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6 / 조회 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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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헤드윅>의 절대 뒤지지 않는 존재감 ‘이츠학’ 컨셉사진
에서 헤드윅에 절대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남장 여자로 무대에 오르는 ‘이츠학’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새롭게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 대한민국 여성 락커의 자존심 서문탁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진아, 제이민이 이츠학으로 캐스팅됐다. 열정적인 모습, 섹시한 외모,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에 오를 이츠학의 모습을 플레이디비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대한민국 여성 락커의 자존심, 서문탁시원시원한 가창력, 임진아떠오르는 신예, 제이민이츠학으로의 강렬한 변신 #탁츠학 #강렬한 보라빛 아이섀도우와 입술 #역시 카리스마 짱!#임진아 # 빠져들 수밖에 없는초록빛 눈매와 대비를 이루는 주황색 입술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당당함#제이민 #푸른 펄의 눈매가 그녀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컴퍼니다 제공
2016.02.29 / 조회 1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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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헤드윅 미공개 컨셉사진 2탄
화려한 메이크업과 다양한 종류의 가발로 스타일리쉬함을 뽑내는 헤드윅, 하지만 사실 헤드윅은 무척이나 외롭고 슬프다.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노래하는 헤드윅 내면의 감성이 드러나는 색다른 느낌의 흑백사진을 플레이디비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조드윅 헤드윅을 사랑하는 배우, 언제고 헤드윅으로 보고 싶은 배우, 조승우 (믿습니다~!) #변드윅 여린 턱선과 슬픈 눈매가 왠지 모르게 오리지널 헤드윅인 존 카메론 미첼의 느낌과 가장 닮아있다. # 윤드윅 이번 헤드윅 중 가장 선이 굵고 강렬한 느낌, 또 우리를 얼마나 흥분시킬까?# 새로운 헤드윅, 정문성 지금껏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의 여성스런 면모는 어떤 모습일까?# 뽀드윅 뽀얗고 이뻐서 붙은 그의 애칭, 다시는 헤드윅으로 못 볼까 봐 무섭기까지 했던 뽀드윅이라니! 그간의 연기 내공으로 더 깊어진 눈빛.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컴퍼니다 제공헤드윅 5인5색 미공개 컨셉사진 ①탄 클릭~!
2016.02.25 / 조회 1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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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초공개! 헤드윅 5인5색 미공개 컨셉사진
새로운 버전, 새로운 무대로 우리 앞에 다시 서는 2016년 뮤지컬 이번 무대를 채울 역대 최강 그녀들, 헤드윅의 비공개 컨셉 사진을 플레이디비가 단독 입수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에 우수 어린 눈동자. 헤드윅의 치명적인 매력을 미리 만나보자. 헤드윅 포인트 1배우 본연의 얼굴이 아닌, 배우 얼굴에 비친 '헤드윅' 캐릭터를 극대화하라. 화려한 색조, 글리터 메이크업은 헤드윅으로의 변신에 빠질 수 없는 요소. #윤드윅#후-우 #샤랄라 #헤드윅의 매력에 빠질 #마법의 가루 헤드윅 포인트 2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외로운 운명을 짊어진 외로움과 슬픔을 가득 담은 듯한 눈빛의 헤드윅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조드윅 #우수에 찬 눈빛 #느끼는 중 #반짝거리는 것은 눈빛인가 눈물인가 #뽀드윅 #아-목말라 #같이 한잔 하실래요? #뭘보니? #새끼손가락 끝까지 살아있는 엣지 헤드윅 포인트 3공연 중에서도 헤드윅이 처한 상황과 장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세련되고 다양한 의상 및 가발을 볼 수 있을 것. #정드윅 #한번 붙여 봤는데 더 좋은 이름 접수 받음 #금빛눈매 #금빛입술 #곧 땅드윅에서 변드윅으로 #그러니 변드윅 #공연 중엔 손톱 기를까? #노래해줘요한 #슬프고 매혹적인 + 보너스 "이게 단 줄 알았지?"................................................................................."잠깐 심호흡 좀 하고 기다려봐"#윤도현#조승우#조정석#정문성#변요한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헤드윅 5인5색 미공개 컨셉사진 ②탄 클릭~!
2016.02.25 / 조회 2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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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변요한 "기대 부담…관객만 생각할 것"
생애 첫 뮤지컬 도전 소감 밝혀
육룡이 나르샤 활약 중 내달 첫선
윤도현·조승우·조정석 등 번갈아
"중요한 건 관객, 호흡 나눌 것"(사진=창작컴퍼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인 배우 변요한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변요한은 내달 1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에 합류한다.2005년 한국 초연 이래 올해로 만 11년, 열 번째 시즌을 맞는 ‘헤드윅: 뉴 메이크업’은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등 역대 최고 캐스팅으로 화제다. 변요한은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작품과 선배 명성에 누가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만으론 부족할 것 같다”며 “변요한만의 헤드윅을 만들 것이고 관객들과 공감할 하나의 호흡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헤드윅이 되어가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해졌다. 주변의 시선들이나 기대, 그런 것들에서 최대한 멀어져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다. 무대에서는 관객이 나와 호흡을 나눌 상대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을 앞두고 걱정도 많지만 그 순간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공연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세웠다. 오는 3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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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ICELAND> 포스톤즈 무대 위 인연
배우들을 ‘납치’해서 여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예능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상훈, 정우, 강하늘 네 명의 배우들이 떠났던 아이슬란드 편이 끝이 났습니다. 쓰리스톤즈로 시작해 포스톤즈의 훈훈한 이야기로 끝난, 여느 때보다 흥겹고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죠.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PD는 출연진들의 인물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조정석 배우에게 관심이 생겨 주변 인물들을 탐색했다고 밝혔었죠. 그 과정에서 조정석과 친분이 있는 정상훈, 정우, 강하늘 세 배우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정석과 정상훈, 강하늘은 각각 뮤지컬 무대 위에서 만난 적 있는 인연들입니다. 지난주 끝난 아이슬란드 편을 아쉬워하며,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아프리카 편을 기다리며 배우들의 무대 위 인연을 다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조정석-정상훈: 2008년 뮤지컬 두 사람은 서울예대 출신 선후배로, 오래전부터 돈독한 사이였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던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한 첫 작품은 뮤지컬 입니다. 공포영화 ‘이블데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공포’를 강조했던 영화와 달리 코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만들어져, 한국에서는 2008년 3월, 충무아트홀 중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조정석은 주인공 애쉬 역으로, 정상훈은 애쉬의 바람둥이 친구 스콧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두 배우 외에도 뮤지컬 계의 강자, 류정한 배우와 의 장발장으로 출연 중인 양준모 배우도 함께 나왔었죠. 코믹극이기는 하지만 좀비가 출연하고 피가 난무하던 극이라, 관객석에는 ‘스플레터 존’이 따로 정해져 있기도 했습니다. 좀비와 싸우면서 쏟아지는 피를 맞을 수 있는 좌석으로, 말 그대로 ‘피 튀기는’ 구역이었죠. 현실에서도, 극 중에서도 절친으로 나왔던 두 사람은 궁합이 척척 맞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벌써 8년 전이다 보니 지금보다 많이 앳된 모습입니다. 그래도 두 배우 모두 이때나 그때나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조정석-강하늘: 2009년 뮤지컬 ‘꽃보다 청춘’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던 .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0대 임신, 낙태, 동성애, 마조히즘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슈가 되었었죠. 내용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핸드마이크를 들고 공연하면서, 색다른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넘버들이 중독적인 음색과 시원한 락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정석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엄격한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압박감으로 가득 찬 모리츠 역을 맡았습니다. 특이한 머리 모양으로도 주목을 받았었죠. 함께 출연했던 강하늘은 그 때 당시 딱 20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풋한 학생이었습니다. 극중에서는 여리고 유약한 성격으로, 동성친구인 한셴과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에른스트 역을 맡았습니다. 조정석, 강하늘 외에도 주인공 멜키어 역에 주원이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당시 무대연습 현장인데요, 역시 풋풋한 모습입니다. 저 때는 앞으로 6년 뒤인 2015년에 함께 아이슬란드로 떠나 오로라와 쏟아지는 별들을 지켜볼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죠? 정상훈-강하늘: 2012년 다음은 정상훈, 강하늘의 무대 위 인연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익숙한 얼굴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뮤지컬 은 황정민 배우의 연출 데뷔작이자, 출연작이기도 합니다. 사진 중앙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셨나요? 뒤쪽에는 , 등 쉼 없이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마주하는 최재림 배우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네요. 이 작품은 1800년~1900년대에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자 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입니다. 각 인물들은 제각각의 이유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이유지만, 그들에게는 합당한)를 가지고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합니다. 이 극에서 정상훈은 닉슨 대통령 암살 미수범, 비크 역을, 강하늘은 존F. 케네디 대통령 암살자 ‘오스왈드’와 ‘발리디어’ 역을 맡았습니다. 정상훈 배우는 끼가 넘치는 얼굴을, 강하늘 배우는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무대 위 인연들을 만나보았는데, 포스톤즈의 긍정맨 정우 배우는 빠져있네요. 나머지 배우들과 연극이나 뮤지컬이 아닌 영화, 드라마로 인연을 맺다 보니 소개를 못 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겠죠? 무대 위는 아니지만, 조금만 살펴보도록 합시다. 정우-조정석 2013년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한 작품은 KBS 드라마 입니다. 서울예대 동문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친분이 두텁다고 하죠. 지금까지 보여드린 사진 중에 가장 최근이라 두 사람 모두 아이슬란드 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두 사람의 우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정우-강하늘: 2015년 사진 출처: 인터파크 무비 정우와 강하늘이 처음 만난 작품은 영화 . 정우는 대한민국을 응답하라 열풍 속에 빠트렸던 이후 처음 찾아온 에서 강하늘을 만났습니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켰던 ‘쎄시봉’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었죠. 윤형주 역할로 출연했던 강하늘 배우는 아버지께서 윤형주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셨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정우-정상훈: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엎어진 영화... 정우와 정상훈, 두 배우는 무산된 영화에 함께 캐스팅된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찍어놓고 무산이 되는 바람에 출연료를 절반밖에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두 사람의 케미는 어땠을지 궁금하지만, 찾아볼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이번 인연으로 또 함께 나오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포스톤즈 각각의 만남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 편의 방송은 끝났지만, 우리는 무대 위에서 두 명의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죠. 정상훈은 뮤지컬 무대에서, 조정석은 오는 3월부터 뮤지컬 에서 함께 합니다. 이번 무대에서 생긴 인연들은 또 어떤 만남과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19 / 조회 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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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5人5色…조승우·변요한·조정석 집중
19일 2차 티켓 예매 '개시'
내달 1일 홍익대아트센터
2005년 4월 초연후 만 11년
역대 캐스팅으로 화제 올라뮤지컬 ‘헤드윅’에서 주역을 맡은 변요한(왼쪽부터), 조승우, 윤도현, 조정석, 정문성 콘셉트 모습(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이 오는 3월 1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변요한의 5인 5색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2005년 한국 초연이래 올해로 열 번째 시즌을 맞는 작품은 역대 캐스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헤드윅 역을 맡은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변요한은 공개된 사진에서 화려한 메이크업과 매혹적인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공연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써왔다. 2016년 3월 선보이는 ‘헤드윅’은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에 걸맞게 강력해진 음악, 파격적인 의상과 메이크업 등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등 공식 예매처에서 2차 티켓을 판매한다. 또 다섯 명 헤드윅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영상은 25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02-749-9037.배우 조승우(사진=쇼노트).배우 변요한(사진=쇼노트).배우 조정석(사진=쇼노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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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빛낼 원숭이띠 배우들
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1.11 / 조회 1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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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뮤지컬 <헤드윅> 불꽃 튀는 역대 최강 캐스팅 미리보기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1.05 / 조회 2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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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헤드윅> 닐 패트릭 해리스의 금빛 하이힐 점프
20여 년 전, 30살의 무명배우였던 존 카메론 미첼과 커피숍에서 주문을 받던 31살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븐 트래스크가 을 쓰기 시작할 때, 이들은 이 뉴욕의 새로운 디바가 자신들의 인생을 바꿔주기를 바랐다. 1994년 초라한 드래그 퀸 전용 술집 스퀴즈박스를 첫 무대로 2001년 영화화돼 선댄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을 때까지도 헤드윅은 그저 아웃사이더들의 히로인일 뿐이었다. 하지만 2014년 지금 트랜스젠더 로커 헤드윅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타로 관객들을 중독 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 우리에게는 천재 소년 두기로, 미국인들에게는 ‘토니어워즈’ 호스트로 유명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있다. TEAR ME DOWN: 브로드웨이의 장벽을 부순 닐의 은 오프닝넘버 ‘Tear Me Down’에서 "헤드윅은 당신 앞에 놓인 장벽. 어디 한 번 날 부숴보시지? 그런데 대체 장벽과 다리의 차이가 뭔데?"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동과 서, 속박과 자유, 남과 여, 위와 아래처럼 극과 극을 가르고 있는 그 장벽은 동시에 그 둘을 잇고 있는 다리다. 쇼가 시작되면 트랜트젠더 로커로 변신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족히 봐도 10cm는 훨씬 넘어보이는 금빛 하이힐을 신고 천사처럼 눈부시게 하늘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이쪽과 저쪽을 구분 짓느라 바쁜 우리의 고정관념을 그녀의 금빛 하이힐로 단번에 부숴버린다. 엄연히 따지면 여기가 이스트 브로드웨이지 브로드웨이는 아니잖아? 닐 패트릭 해리스가 연기하는 헤드윅(이하 닐드윅)의 매력을 꼽자면, 우선 익살맞고 장난기가 넘친다. 닐은 그의 애드리브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브로드웨이 버전만의 프리스타일 콘셉트를 마음껏 즐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번 공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재치넘친다. 헤드윅은 아직도 자기 노래를 훔쳐 빅 스타가 된 옛 남자친구 토미를 잊지 못해 그의 콘서트를 쫓아다니며 그의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한다. 그러다 이번에는 토미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대형콘서트를 하게 된 것이다. 닐드윅은 부랴부랴 공연장을 알아 봤고, 토미의 콘서트장 바로 옆 벌레스코 극장이 마침 다행히도 대관이 가능했던 것. “솔직히 여기가 브로드웨이는 아니잖아? 살짝 동쪽으로 치우쳐있으니까 이스트 브로드웨이가 맞는 거지.”라며 한 손에 빨대를 꽂은 음료수병을 들고 불만스럽게 투덜대다 신나게 귀신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벌레스코 극장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거 알아? 공연날 그 유령이 나타나면 대박이 난대. 여기 바로 이 자리 왼쪽 발코니석에. 거기 계신 분 혹시 유령을 보면 꼭 나한테 알려줘야 돼요.” 그러다 마이크 줄에 걸려 죄 없는 이츠학에게 화를 퍼붓기도 하고, 거침없이 객석을 돌아다니며 관객들을 웃기고 장난을 친다. 혹시 올 여름 뉴욕에서 을 볼 계획이라면, 맨 앞줄에 앉을 경우 헤드윅에게 혹하게 당할(?)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추해서 아름답고, 비극적이라 섹시한 헤드윅의 세계 닐드윅은 예뻐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헤드윅의 세계에서는 추해서 아름답고, 비극적이라 섹시하다.”고 닐 패트릭 해리스가 을 준비하며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닐드윅은 성전환수술의 실패로 제거하지 못한 1인치의 성난 성기 때문에 여자도 남자도 아닌 채 연인에게 버림받고 세상의 어두운 뒷골목을 전전해야하는 분노를 무대 위를 누비며 분출한다. 가발을 벗어던진 채 흉측한 내면의 상처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그렇게 닐 패트릭 해리스는 철저히 망가지며 헤드윅이라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공감시키고, 관객들과 함께 그녀의 아픔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물론 검정 가죽 드레스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그의 큰 키와 늘씬한 각선미는 공연 내내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닐드윅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금발 가발과 금빛 하이힐로 치장한 외면보다는 내면에서 풍겨 나오는 그녀의 솔직한 인간미이며 이에 관객들은 공감한다. 그녀의 목소리 역시 오리지널 헤드윅인 존 카메론 미첼에 비해 두껍고 거칠어서 처음에는 좀 귀를 방해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쇼가 진행될수록 이 또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헤드윅의 진짜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의 노래를 즐길 수 있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에서부터 비욘세까지 캐스팅 당시, 닐 패트릭 해리스가 미드 를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그가 드라마를 마칠 때까지 2년간 기다려야 했지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고 한다. 닐 패트릭 해리스를 최고의 헤드윅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예상대로 그의 명성 덕분에 티켓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오프닝 공연이 매진되고, 올해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남우주연, 여우조연 포함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가 그의 명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다시 한 번 홀리는 그의 명성에 걸맞은 명연기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그의 연기를 즐기며, 그의 배우로서의 성실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먼저 언더스터디 없이 매일 공연을 강행하고 있는 점이 그랬다. 영어 듣기평가보다 더 정확한 그의 발음에 놀랐다. 그리고 여자인 나에게도 힘든 하이힐을 신고 2시간 내내 춤추고 점프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또 한 번 놀랐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공연을 앞두고 몇 개월 동안 닐은 자신의 숨은 여성성을 끌어내기 위해 안무가 스팬서 리프와 함께 댄스 스튜디오에서 가발을 쓰고 하이힐을 신은 채 몇 시간씩 프리댄스부터 시작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대이비드 보위, 그리고 비욘세의 음악에 몸을 맞기고 춤을 췄다고 한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비욘세 음악에 맞춰 춤추는 닐 패트릭 해리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속편과 새 헤드윅으로 계속되는 록큰롤 이번 프로덕션은 볼거리, 들을 거리, 화젯거리가 넘치는 공연이다. 뮤지컬 으로 유명한 감독 마이클 마이어의 크리에이티브한 연출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좀 더 풍부해지고, 스토리면에서도 헤드윅의 백업 싱어이자 남편인 이츠학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뮤지컬 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앤드류 라넬스(Andrew Rannells)가 8월 20일부터 닐 패트릭 해리스에 이어 헤드윅을 연기할 예정이며, 스티븐 트래스크와 존 카메론 미첼은 속편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20년 만에 만나게 될 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누구와 사랑을 하고 또 어떻게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나가게 될까? 과연 존 카메론 미첼이 이번에도 금발 가발에 하이힐을 신고 우리 앞에 나타날까?
글: 강경애 뉴욕에서 뮤지컬극작 전공 후, 뮤지컬 등을 쓴 작가. 뉴욕에 살며 오늘도 뮤지컬 할인 티켓 구할 방법과 재미있는 작품 쓸 방법을 궁리 중이다.
2014.07.18 / 조회 1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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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뮤지컬 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4월 12일 국내 첫 공연 후 여덟 차례, 총 1400여번의 무대에 오른 것. 그간 오만석·조승우·김다현·송용진 등 네 명의 초연멤버를 비롯해 총 18명의 헤드윅이 ‘헤드헤즈’라 불리는 마니아집단을 이끌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조드윅’부터 ‘애드윅’까지, 각기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던 역대 헤드윅과 그들의 무대를 돌아보자.조승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에 출연한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매번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이끌어낼 만큼 가장 인기 많은 헤드윅이었고, 국내 ‘헤드헤즈’ 탄생의 주역이었다. 초연 때부터 이미 이지나 연출로부터 “연출가가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연기하는 얄미운 연기자”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 6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100번을 하면 100번 다 다른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한대로 매회 다른 애드립을 자유로이 구사하며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공연장에서는 늘 그의 승리로 끝나는, ‘조드윅’과 관객들의 한판 ‘밀당’이 펼쳐질 것이다. 오만석: 오만석은 2005년과 2012년, 단 두 차례 에 출연했지만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2005년 초연 당시 헤드윅의 상처 입은 영혼을 고스란히 표현한 그의 무대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전설’이 됐고, 그는 이 공연으로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도 우연히 유투브에서 본 오만석의 공연을 보고 내한을 결심했을 정도. 지난해 7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오만석은 주책 없이 수다를 떨다가 순식간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헤드윅이 지나온 굴곡진 삶의 여정을 오롯이 그려냈고, 관객들은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전설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송용진: 영화 DVD를 100번도 넘게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송용진은 그의 바람대로 2005년 초연 무대에 섰고, 이후 2008년까지 다섯 차례 공연하며 역대 가장 많은 시즌에 참여한 헤드윅이 됐다. ‘송드윅(송용진+헤드윅)’으로 불리는 그는 실제 록밴드 ‘쿠바’의 메인보컬로 수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신경질적이면서도 카리스마와 록스피릿이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해왔다. “헤드윅 그 자체가 되고 싶을 뿐, 이름 앞에 붙는 어떤 수식어도 원치 않는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며 6년만에 돌아오는 ‘송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본다. 윤도현: 원래 영화 을 좋아했다는 윤도현은 록커답게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록스피릿이 빛나는 공연을 펼쳤다. 배우 출신이 아닌 그는 당시 “헤드윅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났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는 말로 과의 강렬한 조우를 회상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윤드윅(윤도현+헤드윅)’의 무대는 연기력에 있어서도 다른 배우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김다현: 역대 가장 미모가 출중했던 헤드윅을 뽑는다면 김다현을 빼놓을 수 없다. 원체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분장 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는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 아름다운 외모와 나긋나긋한 여성적 자태를 자랑했다. 그러나 ‘다드윅(다현+헤드윅)’을 설명하는 것은 그의 미모뿐이 아니다. 록밴드 ‘야다’의 보컬 출신이기도 한 그는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매너도, “음악과 대사와 온몸으로 헤드윅의 인생을 전하겠다”는 다짐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연기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김수용: 영화 을 너무 좋아해 “늦게라도 인연이 닿아 정말 다행”이라며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합류했던 김수용은 서양여자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미인이었다. 그만큼 독특한 분위기와 관객을 압도하는 히스테리컬한 말투를 갖고 있어 “오리지널 헤드윅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수다떨기 좋아하고 참견도 잘하는, 영락없는 서양 아줌마 같았던 ‘용드윅(수용+헤드윅)’ 은 ‘티타늄 성대의 소유자’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답게 한껏 지쳐있다가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를 한 키 높여 부르면서 무대를 방방 뛰어다녔다고. 조정석: 여자들마저 부러워하는 뽀얀 피부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정석은 이 국내 첫 상륙할 때부터 이 작품을 욕심 내다 이듬해인 2006년, 소망하던 대로 헤드윅으로 분했다. 그가 자신의 장기인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무대매너를 살려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영화·드라마로 진출하며 뮤지컬 출연이 뜸해진 그가 다시 한번 짬을 내 ‘뽀드윅’으로 돌아오기를, 여전히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윤희석: 부드럽고 친절해 ‘엔젤리나’라는 별명이 붙은 윤희석은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은 헤드윅이었다. 작품을 이끌어갈 때에도 관객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하는 스타일이라서 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2년 후 김재욱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장신의 헤드윅이기도 했던 그는 “소녀의 감수성을 지닌 아줌마 헤드윅”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무대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김재욱: 모델 출신의 김재욱은 180센티가 넘는 훤칠한 몸매와 날렵한 얼굴선으로 역대 가장 예쁘고 여성스러운 헤드윅으로 꼽힌다. 최재웅이 “민낯으로는 김다현이 제일 예뻤는데 김재욱이 올킬했다“고 말했을 정도. “은 몇 십 번을 봐도 그때마다 달랐다”고 말할 정도로 원래 이 작품의 팬이었던 그는 작품을 결결이 분석하고 들여다본 ‘팬심’을 살려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승원: 올해 25살인 손승원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로 지난해 공연에 합류했다. ‘애기+헤드윅’이란 뜻의 ‘애드윅’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는 막이 오르기 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긴장하지 않고 당차게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뮤지컬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배우답게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에 출연하는 그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엄기준: ”내가 여태껏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헤드윅의 사랑, 아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 엄기준은 헤드윅의 삶 전반을 지배하는 분노와 시니컬한 감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가 연기한 헤드윅은 유독 도도하고 까칠한 ‘나쁜 여자’ 였다고. 이미 오만석·조승우가 열풍을 일으킨 뒤 두번째 시즌에서 합류했지만, 무대 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답게 관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며 ‘엄드윅(엄기준+헤드윅)’으로 사랑받았다. 이석준: 2006년, 2008년 공연에 출연한 이석준은 관객들로부터 ‘베로니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짙게 화장하고 가발을 쓴 그의 모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홍등가에서 일하는 매춘부의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단 그 이유에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대 위 이석준은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매춘부처럼 신산한 삶의 피로감을 진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로니카’는 아픔이 절절이 느껴지는 ‘가장 슬픈 헤드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최재웅: 2006년 “은 내가 하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단언했던 최재웅은 3년 후, 그리고 5년 후 두 차례나 헤드윅으로 변신했다. “성격상 여성성을 표현하기 어려워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헤드윅을 표현하기로 했다”는 ‘웅드윅(재웅+헤드윅)’은 ‘의외로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호해온 배우답게 마이너한 컬트 코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김동완: 공연 당시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던 ‘뎅드윅(동완+헤드윅)’ 김동완은 그 자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대중 앞에서 웃어야 하는 연예인이었기에, 처절한 아픔을 웃음과 노래로 풀어내는 헤드윅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 느껴진 곡으로 헤드윅이 눈물을 짓다 화장하고 가발을 쓰며 부르는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를 꼽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서 갖은 경험을 해온 그답게 노련한 매너로 무대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다. 박건형: 평소 ‘상남자’로 알려져 있어 캐스팅 발표시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박건형 역시 자신의 청춘을 관통했던 아픔에 비추어 헤드윅의 아픔을 이해했다. 데뷔 후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의 무관심을 느껴야 했던 순간, “이러다 점점 작아지면 모든 게 녹아버려서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들”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헤드윅에게 다가간 그는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너도 외롭잖아, 외로움을 걷어”라고 말 걸 수 있었고, 그의 공연은 유독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올해 두 번째 ‘건드윅(건형+헤드윅)’의 무대는 어떻게 다가올지도 기대를 모은다. 송창의: 고운 선과 완벽한 각선미로 ‘짱드윅’이라 불렸던 송창의는 그러나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성을 굳이 숨기지 않은 헤드윅이기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그는 굳이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려 하지 않았고, 굵은 남자목소리 그대로 노래하며 절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역설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선 헤드윅의 비극이 절절히 전해졌다. 또한 송창의는 음악에 맞춰 어깨와 허리, 팔과 손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역동적인 헤드윅이었다. 이주광: 2008년 서바이벌 형식으로 두 달간 진행된 오디션에서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 역에 낙점된 이주광은 수줍고 풋풋하면서도 당찬 남성미를 갖춘 헤드윅으로 전해진다. 헤드윅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17kg 감량했다는 그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독특한 헤드윅이 될 것 같다”는 이지나 연출의 말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광드윅(주광+헤드윅)’으로 변신했다. 강태을: 제작사로부터 출연을 제안 받고 “이라면 모든 스케줄 다 취소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강태을은 훤칠한 키와 선 굵은 외모를 가진 그답게 강렬한 남성미가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했다. 특히 그의 장기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자유자재의 애드립, 도도하게 앙탈을 부리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였다고 전해진다. 워낙 남성적인 외모 탓에 의외의 캐스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깡드윅(강+헤드윅)’이란 애칭을 얻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2014.04.21 / 조회 38,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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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10주년, 조승우·박건형·손승원·송용진 캐스팅
록 뮤지컬 이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총 여덟 번의 시즌을 거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오는 5월, 10주년 무대에 오른다.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쓴 은 성전환수술에 실패한 트랜스젠더 헤드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헤드윅 역에는 그동안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를 매진시켰던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승우와 최근 드라마, 뮤지컬뿐만 아니라 인기예능 프로그램 MBC 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건형, 그리고 2013년 최연소 헤드윅 기록을 갱신한 손승원이 무대에 다시 선다. 그리고 초연부터 시즌5까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관객들과 소통했던 송용진이 10년을 기념하여 단 한번의 특별 공연 무대에 오른다.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 인치 밴드의 백보컬인 이츠학 역에는 락커 서문탁과,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영미, 부드럽고 강한 보이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혜선과 파워풀한 목소리 최우리가 이번 무대를 책임진다. 추후 2차 캐스팅 발표도 예고되어 있어 많은 헤드윅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새로운 버전의 무대의 한국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은 당분간 국내에서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지나 연출, 이준 음악감독의 은 5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쳐지며, 오는 4월 7일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2014.04.04 / 조회 1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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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콘서트] ‘오리지널 헤드윅의 짜릿함’
존 카메론 미첼이 진짜 한국에 왔다. 그리고 국내 헤드헤즈(헤드윅 마니아들의 모임)들이 꿈에 그리던 무대를 덥썩 선사했다. 이틀에 걸친 콘서트에서 그는 오리지널 헤드윅의 열정과 순수함, 섹시함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고 팬들은 존 카메론 미첼이 등장한 순간부터 모두 기립해 그의 열창과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 팬들에게나 미첼에게나 의미가 크다. ‘헤드윅’은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헤드헤즈을 만들어낸 영화뿐만 아니라 시즌3까지 재공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뮤지컬로 이어지며 이미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작품. 이런 헤드윅의 원조이자 헤드윅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존 카메론 미첼의 콘서트는 팬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선물이다. 미첼에게도 뜻 깊을 것. 한국에서의 인기는 미첼 본인도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지 알아보려 왔다”고 할 정도로 높아, 이번 공연은 미국 이외에서 그가 가진 첫 번째 콘서트다.
콘서트는 헤드윅 복장을 한 송용진의 티어 미 다운 (Tear Me Down)’으로 시작됐다. 8명의 역대 헤드윅들과 2명의 이츠학의 무대로 꾸며진 전반부는 이어 오만석, 김다현, 조정석, 이영미, 김수용, 엄기준, 전혜선, 송창의, 이석준이 나와 헤드윅 넘버와 애창곡을 열창했다.
무대는 두 곡을 부르고 들어가는 헤드윅에게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전에 또 다른 헤드윅이 등장, 내내 열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마지막 존 카메론 미첼이 등장하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함성이 실내체육관을 흔들었다. 헤드윅 특유의 금발 가발과 섹시한 블랙 드레스, 굽 높은 부츠, 화려한 망토를 걸친 그는 '앵그리 인치(Angry Inch)'로 신들린 듯 격렬하게 무대를 열었다. 이후 그는 잔잔한 곡인 '위크드 리틀 타운(Wicked Little Town)'를 열창했다. 미첼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거나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등 그다운 위트로 팬서비스에서도 확실히 성공했다. 노란 여성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그는 한국 동요 ‘섬집아이’와 인디밴드 MOT의 ‘날개’를 거의 완벽한 발음으로 불러 갈채를 받았다.
아마 존 카메론 미첼만을 보러 간 관객에겐 1시간 30분이 넘는 전반부는 길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 한 시간 동안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관객의 흥분을 200% 끌어내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특히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를 외치며 관객 속으로 뛰어들 때는 절정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The Origin of Love’ ‘Midnight Radio’ ‘Wig in a Box’ 등 헤드윅 명곡을 가창력을 떠나 깊은 진정성으로 열창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단지 오리지널 캐스트에 작곡가라는 이유만으로 그처럼 객석을 흔들리게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앵콜곡인 ‘Midnight Radio’를 한국의 헤드윅, 이츠학과 함께 부르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들의 함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진정한 원조를 만난 데 대한 짜릿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거나, 콘서트가 끝났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 거다. 아니면 둘 다 이거나.
2007.05.30 / 조회 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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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콘서트] 존 카메론 미첼 “한국 헤드윅들의 실력에 감탄”
뮤지컬 [헤드윅]의 극작가이자 오리지널 캐스트인 존 카메론 미첼이 27일, 29일 양일간 열리는 [헤드윅 콘서트]를 위해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첼은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 그의 이번 방문은 [헤드윅 콘서트]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화 [숏버스]가 제한 상영을 하는 데 대해 한국인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방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헤드윅, 송용진과 이석준이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존 카메론 미첼은 뮤지컬 [헤드윅]에 대한 한국의 성원에 대해 “한국에서 [헤드윅]이 이처럼 큰 사랑을 받게 될 지 정말 몰랐다”며 “[헤드윅]이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한국의 정서에 맞거나, [헤드윅]의 ‘The Origin of love’ 노래처럼 한국의 분단 상황과 맞아서 큰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헤드윅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 인터넷 싸이트에 올라온 오남석, 송용진, 이영미 등의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축하무대를 보고 그 실력에 감탄하고 흥분했다 말했다.
미첼을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한국의 DMZ를 헬리콥터로 지나갈 때 부상당한 한국 병사들을 봤지만 여러 여건이 불가능해 도와주지 못했다”며 “아버지는 그 일에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석준과 송용진도 헤드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석준은 “나는 헤드윅이 이미 사랑을 듬뿍 받을 때 시작해서 큰 어려움 없이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번은 관객 한 명이 발소리를 크게 내며 공연 도중 나가면서 ‘반사회적인 공연’이라고 외친 적도 있다”라며 에피소드를 말했다.
2005년 초연부터 헤드윅을 맡은 송용진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2002년 방황하고 상처받은 시기에 영화 헤드윅을 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국내에서 뮤지컬로 만든다는 소리를 듣고 반드시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내 헤드윅이 됐다”라고 말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헤드윅 콘서트]에서 한국 노래도 부를 예정. 미첼은 “두 곡 중 한 곡은 내가 직접 인터넷에서 찾아서 골랐다”며 “가사는 알지 못해도 멜로디가 너무 좋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언더밴드 mot의 ‘날개’와 동요 ‘섬집아기’를 부를 예정이다.
[헤드윅 콘서트]는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과 송용진, 오만석, 김다현, 이석준 등 한국의 역대 헤드윅들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헤드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김민주(minjuus@gmail.com)
2007.05.25 / 조회 1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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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콘서트] 존 카메론 미첼과 국내 역대 헤드윅 총출동
뮤지컬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과 국내 역대 헤드윅이 모여 열광의 콘서트를 연다. 오는 5월 27일, 29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헤드윅]의 오리지널 배우이자 극작가 존 카메론 미첼, 작곡가 스테픈 트래이크이 방한하고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등 역대 헤드윅 8명과 서문탁 등 3명의 이츠학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싸구려 성전환 수술로 여자의 그것 대신 정체불명의 살덩이만 남은 락커 헤드윅의 이야기. 이 작품은 배우의 카리스마와 귀에 꽂히는 넘버로 국내에서 마니아 관객층을 양산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헤드윅]의 극작가, 오리지널 캐스트이자 영화 [헤드윅]의 감독 겸 주연 존 카메론 미첼이 헤드윅으로 외국에서 갖는 처음 공연으로 더 의미가 있다. [헤드윅]은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어 왔지만 한국처럼 큰 성공을 거두며 단독콘서트까지 열리는 사례는 없었고, 이에 호응하며 존 카메론 미첼이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는 헤드윅의 작곡자이자 오리지널 공연에서 앵그리인치 밴드 리더를 맡았던 스테픈 트래이크도 함께 한다.
국내에서는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엄기준, 송창의 , 이석준, 김수용, 조정석 등 이미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8명의 역대 헤드윅들이 모인다.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에는 서문탁, 이영미, 전혜선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헤드윅] 속의 주옥 같은 락 넘버들 뿐만 아니라, 헤드윅의 배경이 된 유명 락커들의 넘버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또한 존 카메론 미첼 또한 한국의 헤드윅 팬들을 위해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오리지널 넘버를 부를 예정이다.
존 카메론과 함께하는 [헤드윅 콘서트]는 5월 27일, 29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007.04.25 / 조회 16,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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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프레스 리허설 현장 “최고 배우, 새로운 연출로 무장”
이석준, 김수용, 송용진, 조정석. 개성 강한 네 명의 헤드윅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프레스 리허설. 우선 지난해 [아이다]에서 라다메스 장군으로 강인한 모습을 배우 이석준이 진한 화장과 금발의 가발, 타이트하고 화려한 복장으로 등장해 요염하면서도 강인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또 다른 헤드윅인 조정석, 김수용, 송용진이 차례로 등장, 각자 개성있는 헤드윅을 마음껏 표현해 냈다.
조정석은 가장 여성스럽고 섬세한 헤드윅을 선보였으며, 김수용은 우울하고 처절한 헤드윅을 소화해 냈다. 지난 시즌들에 모두 출연한 송용진은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리허설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석준은 “이 작품은 트렌스젠더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내 이야기, 관객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뮤지컬 [뱃보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수용은 “나는 ‘왜’라는 이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왜 그가 무대에 섰고, 헤드윅이 됐는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파헤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송용진은 “초연 때부터 계속 출연한 작품이라 어떻게 하겠다기 보다는 그냥 헤드윅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막내 조정석은 “나만의 헤드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외에도 [헤드윅]의 또 다른 주역 이츠악 역에는 가수 서문탁, 전혜진이 지난 시즌에 이어 참여했고, 뮤자컬 [베이비] 등에 출연한 안유진이 새롭게 참여한다.
이번 [헤드윅] 시즌 3은 기존 이지나 연출에서 뮤지컬 [김종욱 찾기] [판타스틱스] 등을 연출한 김달중 연출이 지휘봉을 잡아 기존과는 다른 작품 세계를 보여줄 계획. 김달중 연출은 “다행히 지난 헤드윅을 보지 못해서 거기에 갇히지 않을 수 있었다”며 “헤드윅의 시점을 살리고 무엇보다도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달중 연출은 작품의 기본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자유로운 애드립을 통해 대사와 애드립의 경계를 허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윅]은 10월 14일부터 대학로 SH 클럽에서 공연된다.
2006.10.13 / 조회 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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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윅 > 서문탁
헤드윅을 사랑하는 이츠학
그 내면의 세계를 탐닉한다
에서 서문탁은 이츠학을 연기하고 있다. 두 명의 배우와 앵그리치 밴드가 함께 하는 에서 이츠학은 헤드윅을 사랑하지만 변덕스럽고 천재적인 헤드윅을 증오하기도 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영미, 백민정에 이어 홍미옥과 함께 서문탁이 이츠학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은 처음이예요. 을 시작한지도 이제 두 달이 훨씬 지났어요. 뮤지컬은 원래 제가 하고 싶었었어요. 데뷔 7년 만에 한 번도 기회가 없었는데 하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더군다나 제가 제일 하고 싶었던 작품 을 하게 되어서, 그것도 뮤지컬 데뷔를 제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하게 되어서 더 좋아요.”
서문탁은 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일본에 아는 지인이 추천한 OST를 듣게 되었고, 그녀는 노래들에게 반해버렸다. 한국에 들어와 영화를 권해서 영화 ‘헤드윅’을 접하게 된다. “처음 봤을 때 만화같기도 하고, 뮤지컬 같기도 하고, 저한테는 굉장한 충격이었죠. 그 때 충격을 받고 참 재미있고,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참 지난 후에 에서 섭외가 들어왔어요. 작품 제목만 듣고 그 자리에서 ‘저 할래요. 할래요.’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은 참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 캐릭터로 인하여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흥미위주의 트랜스잰더를 내세워 그의 삶을 보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치부할 수 없는 다른 매력이 있다. 헤드윅을 통해 내 자신의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다는 데에도 그 매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통속적으로 보아왔던 ‘사랑’이야기도 아니고, 대중적인 인간사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에 헤드윅을 사랑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 중심에 있는 헤드윅을 사랑하고 있는 이츠학의 서문탁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객으로 보는 과 부산에서부터 이츠학으로 바라보는 은 분명히 틀려 있었다. 아니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헤드윅을 이중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단순히 생각했다면 공연을 하면서 헤드윅 자체로 보게 되는 느낌이고, 이중적인 면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한 사람인 헤드윅을 사랑하는 이츠학이 되어 가고 있어요. 그것이 연민인지 애정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무대에서 조금씩 느껴가는 헤드윅의 모습이예요.”
이 앵콜공연에 들어가면서 김다현, 송용진, 엄기준이 헤드윅을 맡았다. 자신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헤드윅을 표현하고 있는 세 명의 배우들을 서문탁의 시각으로 바뀌는 감정차이를 이야기해 주었다.
“용진 오빠는 수다스러운 헤드윅이예요. 철딱서니 없다고 해야 하나. 그런 사람이 진지해질 때에는 연민이 느껴지잖아요. 그런 면에서 많은 연민을 느끼게 하는 헤드윅이고요. 기준 오빠는 진지하고 차분한 느낌의 헤드윅이예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더 표현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다현이는 가장 여자 같은 느낌이예요. 다현이와 할 때는 오히려 제가 남자가 된 것 같고, 다현이가 여자 같은 느낌이예요. 공연할 때마다 바뀌니까 재미있어요.”
그녀가 제일 빠져들게 되는 사람은 아무래도 김다현이라고 말한다. 공연중 집중이 안될 때가 가끔 있는데 김다현이 연기를 하고 있으면 다시 연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엄마같이 때로는 누나같이 포용하게 된다고 한다.
서문탁은 외에도 가수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를 가진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어요.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부담감은 없어요. 단지 많은 여자 락커들이 메이저 활동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저는 책임감 내지는 의무감이 생겨요. 하드한 여성 락커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락을 들려주는 여성 락커가 많이 나와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주어야 다른 분들이 메이저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의무감 내지는 책임감이 더 많아요.”
활화산 같은 열정을 콘서트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함께 하나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에서도 그녀는 발굴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 자체로 보면 이츠학의 역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작품이 좋아서 참여하게 되었고,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하여 다음 락커들이 참여해서 같이 공연할 수 있는 것이 좋고요. 좋은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좋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제일 좋아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서문탁은 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은 너무 어려워요. 정말 어려운데 영화를 보면 화려한 영화기법과 독특한 캐릭터들,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스토리 연결 같은 것들이 눈길을 끌었죠. 집중하게 되고 거기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헤드윅’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어떤 때는 불쌍하고 어떤 대는 귀엽고,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트랜스잰더이지만 그런 관념을 깨주는 헤드윅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선적으로 락 음악에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죠.”
서문탁은 에서 이츠학의 대사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잘 되었다 생각했는데 연출 선생님이 내면 연기를 해야한다는 말에 서문탁은 고민에 빠졌지만 실제 성격이랑 비슷한 이츠학에게 마음이 갔다고 한다. 말이 별로 없고 표현을 잘 안하는 그녀는 따뜻한 마음, 연민, 사랑을 깊게 느끼는 것 등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연기하는 데에도 어렵지 않게 하고 있다고 한다. 헤드윅을 느낄 때 트랜스잰더라고 느끼지 않고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고 애인으로 생각하면서 느끼다 보니 이츠학의 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을 계기로 하고 싶은 작품들이 많아요. 도 하고 싶어요. 락 음악이 나오는 뮤지컬도 하고 싶어요. 주인공이든 주인공이 아니든 상관없어요. 단지 뮤지컬 하시는 분들에게 폐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크고요. 뮤지컬 배우에게 저희가 연기를 배우고 노하우들을 배우듯이 저희들도 무대에서 지금까지 서왔던 노하우들을 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그래서 한국 뮤지컬이 좀 더 발전하면 그게 가장 좋은 길인 것 같아요.””
서문탁은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가수로 배우로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서문탁을 응원해본다.
“스토리는 어렵고 헤드윅, 이츠학의 캐릭터가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이해하려고 하시지 마시고 오셔서 느끼시고 가셨으면 해요. 즐기고 느끼고 본 그대로 느낀 그대로 말이죠.”
은 2월까지 계속 공연될 예정이다. 서문탁은 12월 질러홀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콘서트인 짝짓기 콘서트를 연다. 헤드윅이 영원히 공연되어진다면 서문탁도 그 곳에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의 그녀는 파워풀한 그녀만의 색깔을 보인다. 에서도 서문탁만의 이츠학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윅의 이츠학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작품의 힘인지 서문탁 그녀의 연기력인지 몰라도 그 몰입에서 나오는 연기력은 배우 못지 않은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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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12.15 / 조회 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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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윅 > 송용진
헤드윅을 사랑하는
헤드윅 송용진
초연을 보았던 사람들에게 남아 있던 송용진의 헤드윅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헤드윅의 신경질 적이면서도 그만의 카리스마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것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다시 이 앵콜에 들어가고 송용진과 김다현 그리고 엄기준이 다시 의 무대에 올랐다.
송드윅. 소위 말하는 헤드윅을 연기하는 배우 송용진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그가 공공연하게 말했던 을 사랑하고 헤드해드로서 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좋다는 그를 만났다. 그는 공연을 위해 분장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전 원래 락밴드에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은 우연치 않게 99년도에 있었던 오디션 제의를 받고 오디션을 봐서 배우로 시작한 처음 공연이었죠.” 그 이후 그는 쿠바의 매인 보컬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에서 레오티스를 맡아 열연했다. 그 다음에는 그를 찾는 뮤지컬 관계자나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은 2002년도에 영화를 보고 맨 처음에는 뮤지컬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뮤지컬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국에서도 뮤지컬이 올라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그럼 제가 언젠가는 에서 헤드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마침내 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그 발을 내 딛을 때 송용진은 오디션을 통해 헤드윅 역을 따내었고, 그는 2005년 한 해를 헤드윅으로 사는 행복을 맛보았다. 초연 이후 다시 앵콜을 하는 입장에서 계속 반복되는 공연에 힘들기도 할텐데 송용진은 그런 내색 하나 없고 인터뷰를 하는 내내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내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초연과 앵콜 공연에서 송용진만의 다른 점이 언뜻언뜻 발견된다. 캐릭터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변화가 있고 변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한다. “영화로도 많이 보고, 자료도 많이 모아서 보고 했었죠. 상당히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장점들을 가지고 헤드윅을 표현했는데 제 느낌은 헤드윅은 락이고, 헤드윅이 화가 나 있고, 사회에 불만도 많고, 그것이 펑크 락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초연 때 공연을 했어요. 그런데 제 공연을 뒤돌아 보면서 꼭 이것만은 아니겠다 생각했어요. 헤드윅이 트렌스잰더라는 것을 잠시 잊어버리지는 않았나 싶어요.”
그는 초연 공연을 하면서 송용진 이름 앞에서 헤드윅의 수식어가 붙었다. ‘최고의 카리스마 송드윅’이라는 그의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앵콜에는 수식어가 붙는 헤드윅이 아닌 트렌스잰더 헤드윅을 하고 싶어했다. 때문에 트렌스잰더를 많이 만났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그들을 만나면서 그가 느낀 그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어떤 분이 후기에 써 놓으신 글이 있더라고요. 이모같다고. 그 글을 보고 정말 기뻤어요. 기분이 좋았죠.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이 그거거든요. 진짜 트렌스잰더는 주책스러운 아줌마 같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앞에 수식어가 붙는 것이 아니라 드랙퀸 쇼를 보여주는 트렌스잰더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어요.”
주위에서는 말렸다고 한다. 트렌스잰더의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면 그의 인기가 떨어질거라고. 그러나 그는 헤드윅을 사랑하는 이로서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는 락밴드를 하는 것도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속받고 구애받고 싶지 않는 것이 일맥상통한다고 한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에서 느낀 그대로 하고 싶어했다. 미첼이 와서 자신의 공연을 보고 ‘송옹진씨 게이 아닌가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했다. 자유로운 헤드윅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저희 팀은 인디밴드거든요. 올 초에 앨범을 내고 주로 공연을 위주로 하고 있고, 을 하고 있죠. 앵그리치 밴드와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어서 연습도 하고 있기 때문에 스케쥴이 꽉 차 있어요. 3월 연습때부터 거의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는 즐거워했다. 자기 자신이 좋아서 하는 작업이었고, 그 작업에 있어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인지 몰라도 행복해 보였다. 그의 스케쥴은 2월까지 차있다고 한다. 그에게 많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제일 하고 싶었던 작품이 이었고, 다른 건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한다. 다른 작품도 매력적인 것이 많다고 하지만 이 끝나지 않는 한 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한다. 전용극장이 생길 때까지 그리고 생기고 나서도 헤드윅을 하고 싶다는 송용진은 을 시작으로 해서 으로 히로인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락커로 남기를 바랬다.
“저는 락커예요. 그게 제일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고 제가 제일 하고 싶은 일도 락커예요. 그래서 지금 행복해요.” 쿠바의 활동과 프로젝트 밴드 활동 그리고 과 에도 잠시 출연한다고 한다. ㄱ러면서도 이 계속 구준하게 공연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헤드윅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예요. 그 전에 사실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어요. 2002년도에. 삶이나 인생이나 저의 락커로의 꿈이나 방황하던 시기였는데 을 알게 되고 제 인생이 자리를 잡고 바뀌게 되었어요. 신념을 가지게 된거죠. 그래서 헤드윅을 사랑하고 헤드윅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그런 이유이지요. 그런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떤 감동을 가지고 가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큰 감동을 받으실거라 생각해요.”
송용진은 그만큼 헤드윅을 사랑하고 있다.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던 작품 . 송용진은 을 그렇게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거듭 말하고 있었다.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이 전용관을 짓는 그 날까지 열심히 헤드윅을 하고 싶다는 송용진의 말이 가슴에 고이 남아버렸다.
[뮤지컬 헤드윅] 中 Midnignt Radio'-송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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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12.06 / 조회 19,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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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드윅의 [헤드윅]
헤드윅! 헤드윅! 헤드윅!!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앵콜에 앵콜을 외치며 하나가 된 낯선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 역시 그 안에 하나가 되어서...
락 콘서트? 모노 드라마? 락 뮤지컬? 글쎄 어느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려웠다.
헤드윅 안에서 그 모두를 만났기 때문에.
너무나 강렬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한 채로 이츠학의 소개가 있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무대로 걸어 올라가던 헤드윅!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 3의 성 헤드윅! 그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성스런 말투 그러다 간간이 본색을 드러내는 거칠고 굵은 목소리. 섬세한 손짓, 파워풀한 노래 그리고 슬프게 읊조리는 자신의 이야기들. 찬찬히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너무나 기구하고 슬픈 운명의 한 인간에 관한 삶에 고개가 숙여졌다. 저리도 슬픈 운명이, 저리도 억새고 기막힌 사연을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 가시밭길을 홀로 걷듯 찢어지듯 저미는 가슴을 움켜쥐고 살아야 하는 삶이였기에 그토록 아름답고, 에너지 넘치는 노래가 나온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아마 그랬을 것이다. 온실 안의 화초에게서는 그토록 강렬한 이미지의 파워는 뿜어져 나오지 않았을테니까 말이다.
헤드윅, 이츠학....제 3의 성에게,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억울한 단면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사랑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그들에게 사랑을 해도 아프기만 한 그들에게 우리는 어떤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그들을 평범한 시선으로 봐주면 되지 않을까? 그게 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의 초연 때 조승우라는 거물급 배우가 출연해 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땐 의 성공이 조승우라는 스타와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있게 말한다. 아니였노라고.
지금의 인 김다현, 송용진, 엄기준, 이츠학의 백민정, 서문탁, 이영미.
김다현과 송용진, 백민정, 이영미는 초연부터 앵콜인 지금까지 하는 배우들이다. 내가 본 공연은 엄기준과 이영미 커플이 만든 이였다.
그들이 만들어낸 은 박수가 끊이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그들이 만든 을 보자 다른 배우들이 만드는 을 몽땅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앞으로 차차 그 욕심들을 채워갈 생각이다. 한 작품을 보고 또 한번 보겠다고 마음먹는 일이 드물었는데 은 달랐다.
작품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나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모든 이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뿐만이 아니라 을 함께 만들어낸 무대 뒤의 모든 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잘 해냈노라고.
삶이 조금 지루하고, 단조롭고, 지친 당신이라면 가서 그들의 에너지를 흠뻑 받아 충전하길 바란다. 그게 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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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미(KBS작가 writerkim@hotmail.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05.11.27 / 조회 13,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