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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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간이 어떻게 하면 끝까지 악해질 수 있을까?’…추정화 연출 신작 ‘블루레인’
▲ 테오 역 이창희, 루크 역 임병근 (왼쪽부터)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재해석한 뮤지컬 ‘블루레인’이 지난 9일 개막했다. 이 작품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13일 공연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었다. 201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며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블루레인’은 1년여 동안 작품의 수정을 거쳐 이번에 본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스모크’, ‘인터뷰’의 추정화 연출이 '블루레인'의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블루레인’의 원작인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은 친부 살인이라는 소재로 극중 인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대립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을 그리고 있다. ‘블루레인’은 원작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원작의 소재를 차용해 현대로 가져왔다.
추정화 연출은 “사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었는데 ‘죄와 벌’에서 작가가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고 오히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죄와 벌’보다 사건이 좀 더 명료해서 뮤지컬로 만들기에 적합했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했고, 글로 완성이 됐을 때 이미 같은 원작으로 한 다른 작품들이 나왔다. 그 작품들과 일부러 차이를 두려고 한 건 아니었다"라고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추 연출은"‘블루레인’을 통해 고전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현대로 가져오고 싶었다. 우리는 여러 사건과 범죄들을 실시간 뉴스로 접하는데, 끝 갈 데 없는 범죄들을 보면서 과연 인간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까지 악해질 수 있을까? 그것에 관한 물음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성경(신)말고 사람들을 주무를 수 있는 건 돈과 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본주의 한복판에 있는 미국의 한 가정을 작품의 배경으로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 5곡의 장면과 해당 넘버가 펼쳐졌다. 특히 극중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오프닝 곡 ‘게임’은 살해당한 존 루키페르의 강렬한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은 무대 네 면을 채운 라이트 박스를 활용해 강렬하게 시선을 잡아끌며 의자를 이용한 안무와 조명이 인상적이다. 존 루키페르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테오와 그를 변호하려는 루크의 진실 공방이 펼쳐지는 이 장면은 누가 진짜 범인인지, 앞으로 어떻게 사건이 전개될지를 예고했다.
30여 분 동안 펼쳐진 시연 장면에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에 이창희와 이주광이, 그를 변호하는 뉴욕 최고의 변호사 루크 역에는 임병근과 박유덕, 테오와 루크의 친부인 존 루키페르 역에 김주호와 박송권이 번갈아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김려원, 최미소, 한지연, 한유란, 임강성, 조환지가 무대를 채웠다.
'블루레인' 공연장에 들어서면 라이트 박스와 의자만 놓여 있는 무대가 보인다. 이 점에 대해 제작사 씨워너원의 최수명 프로듀서는 “창작진에게 요청한 것 딱 하나다. 관객들이 우리 공연을 보러 왔을 때 ‘관객들이 무대에 왜 아무것도 없지’라는 의구심을 갖길 원했다. 그래서 무대도 설치미술처럼 표현이 됐다. 관객들이 실제 공연을 보고 나와서는 ‘이래서 이렇게 무대가 비어 있었고, 사실 이 공연은 에너지로 꽉 차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 프리뷰 공연을 올리고 로비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들었을 때 이런 의도가 전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추정화 연출도 "우리 무대는 어항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극중 어항을 내려다보고, 어항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무대도 결국에는 어항이다. 인간이 어항을 내려다보듯이 신도 우리를 내려다본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어항 속 파란 물(블루레인)에서 노닐고 있는 두 마리의 물고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그렇게 이 세상에서 노닐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해 이런 무대가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안무와 곡의 특징에 대해서도 각 창작진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병진 안무가는 “연출님이 6개의 의자로 안무를 표현하면 어떨까 제안을 하셨다. 처음에는 난감했지만 작품을 공부하면서 신이 났다. 의자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이 많이 됐는데, 의자는 어항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캐릭터 그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자는 매 장면마다 다른 위치에 놓이고, 서로 마주 보기도 하고 얽히고 넘어지기도 한다. 각 캐릭터의 감정을 의자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허수현 작곡가는 “원작이 워낙에 방대해서 음악은 서사들이 서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리플라이즈를 많이 활용했고, 락 발라드, 팝 발라드, 펑키,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로 곡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을 통해 각자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들은 저마다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탄생' 이후 1년여 만에 무대에 돌아온 이창희는 “계속 대극장 공연만 했는데, 소극장 무대는 오랜만이다. 그동안 휴식기를 가졌는데 '블루레인' 대본을 읽고 한 번에 승낙을 했다. 대본이 재미있었고, 추정화 연출과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창희와 함께 살해용의자 테오를 연기하는 이주광은 “이 작품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파도가 치는 것처럼 눈앞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오와 대립하는 변호사 루크 역의 임병근은 “추정화 연출의 작품을 몇 번 했지만 안 힘든 작품이 없다.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 있다”라고 말했고, 최미소는 “그동안 밝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캐릭터 헤이든은 새로운 도전이 된다. 또한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상징성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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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9.08.14 / 조회 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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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블루레인’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12인 배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함께 배우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냈다.뮤지컬 ‘블루레인’은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19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상연된 기대작이다. 작품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善)과 악(惡)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냈다.배우 이창희와 이주광은 각각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라니까”, “기다려.. 어떻게든 알아서 할 테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깊은 눈빛으로 내면의 고독한 슬픔을 표현하며 거칠지만 섬세한 면을 가진 ‘테오’의 모습을 담아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배우 임병근은 무언가를 지켜보듯 초조함을 드러낸 눈빛으로 “오직 인간만이 예술적으로 잔인할 수 있지”라는 대사를 통해 ‘루크’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감을 드러냈다. 배우 박유덕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형의 변호를 맡아 복잡한 심경을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하지 않아, 형”이라는 대사와 함께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또한 배우 김주호는 강렬한 눈과 표정으로 “여기가 너의 집이야, 어디도 갈 수 없어.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처음부터 여기뿐!”이라는 대사를 통해 절대 악을 대표하는 ‘존 루키페르’의 모습을 드러냈으며, 배우 박송권의 캐릭터 포스터 속 “내가 신이야? 난 그냥 날 위해서 살아갈 뿐이야.”라는 대사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이어 ‘헤이든’ 역의 배우 김려원은 “쟤네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늘 물 안에 있으니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 상관도 없고…”라는 대사와 함께 어항 속에 잠긴 듯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배우 최미소는 “넌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그래”라는 대사를 통해 진실을 마주하게 된 ‘헤이든’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커튼 사이로 보이는 배우 한지연과 한유란은 흔들림 없는 단단한 눈빛으로 ‘엠마’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넌 악마만 보고 신은 못봤다지만, 난 그 때 신의 손길을 본 것 같았어”, “난.. 믿기 때문이야..”라는 극 중 대사는 모진 세월을 홀로 견뎌낸 그녀의 강인한 면모를 드러낸다.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의 배우 임강성은 묘하게 느껴지는 시선처리와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라는 대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배우 조환지의 캐릭터 포스터 속 “그 날 제가 본 건 이게 다에요.”라는 대사는 극 중 ‘사일러스’가 마주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씨워너원(C101)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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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캐릭터 프로필 사진 공개…금일(28일) 오후 2시 티켓 오픈
뮤지컬 ‘블루레인’이 캐릭터의 서사를 그대로 녹여낸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의 이창희와 이주광은 쓸쓸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으로 아버지 존의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테오의 분노와 그 이면에 자리한 고독감을 표현했다.
아버지의 학대에서 벗어나 엘리트 변호사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루크 역을 맡은 임병근과 박유덕은 냉철하면서도 고뇌가 느껴지는 표정 연기로 아버지 존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형의 변호를 맡은 극 중 캐릭터를 표현했다. 김주호와 박송권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존 루키페르에 몰입, 강렬한 눈빛으로 극 중 캐릭터를 나타냈다.
이어 아름다운 무명가수이자 테오의 여자친구 헤이든 역의 김려원과 최미소는 엄청난 진실을 목도한 순간의 담담함과 놀라움을 표현했고, 애틋하지만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의 한지연과 한유란은 두 형제를 지키기 위해 모진 세월을 견뎌낸 엠마 역을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의 임강성과 조한지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담은 눈빛으로 비밀스러운 존재인 사일러스를 표현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금일(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하며, 7월 18일까지 예매자에게는 3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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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씨워너원(C101) 제공
2019.06.28 / 조회 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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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이창희, 이주광, 임병근, 박유덕 등 캐스팅 발표…오는 28일 티켓오픈
뮤지컬 ‘블루레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쥔 뮤지컬 ‘블루레인’은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9년 여름 본격적인 본 공연의 막을 올린다.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 에는 뮤지컬 ‘원스’, ‘바넘 : 위대한 쇼맨’의 이창희와 뮤지컬 ‘파리넬리’, ‘배니싱’의 이주광이 캐스팅됐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 촉망 받는 변호사가 된 루크 역에는 뮤지컬 ‘킹아더’, ‘더 데빌’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병근과 뮤지컬 ‘더 픽션’, ‘아랑가’의 박유덕이 참여한다. 이어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 역에는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의 김주호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등 대형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는 박송권이 이름을 올렸다.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의 김려원과 뮤지컬 ‘니진스키’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최미소가 참여한다. 오랜 세월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엠마 역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엘리자벳’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준 한지연과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유란이 캐스팅됐다.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존 루키페르 저택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되는 사일러스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임강성과 제 1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조환지가 출연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을 연출한 추정화 작/연출과 뮤지컬 ‘더 캐슬’, ‘인터뷰’, ‘스모크’의 허수현 작곡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의 김병진 안무가가 참여한다.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하며, 오는 28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
2019.06.24 / 조회 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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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신델라 "뮤지컬서 '스웨덴 꾀꼬리' 됐어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 맡아
"오페라·뮤지컬 중간 찾는 연습 중"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 전하고파성악가 신델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속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며 “아름다운 시간을 음악으로 환기시켜주는 소프라노 신델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 ‘신델라’. 예명이 아닌 본명이다. 신데렐라처럼 예쁘게 자라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셨단다. 신델라는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성악가다.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소프라노 조수미가 졸업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성악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했다. 한지민을 꼭 닮은 외모에 너무 성악스럽지 않은 편안한 음색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한해 100회가 넘는 무대에 서며 팬들을 만나온 그가 이번엔 뮤지컬 팬들을 만난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다. 배우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쇼 비즈니스와 흥행의 천재로 불린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다룬다. 신델라는 극 중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을 맡았다. ‘스웨덴에서 온 꾀꼬리’라고 불리며 목소리만으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는 최고의 소프라노 역이다. “처음에는 바넘의 아내인 채어리 바넘 역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본업이 성악가이기 때문에 오페라 가수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실제 성격은 그렇게 않은데 조금 과장스러운 성격을 연기하려니 조금 오글거리는 것도 있다. 하하. 영화에서 제니 린드가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팬들도 내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진짜 성악가가 들려주는 오페라 가수 이야기라 좀 더 풍성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뮤지컬 도전은 ‘셜록홈즈’에 이어 두번째다.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선 일맥상통하지만 연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오페라는 노래가 중심이지만 뮤지컬은 극과 노래가 하나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섬세하더라. 지금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팬들이 뮤지컬로 유입되고, 또 뮤지컬 팬이 클래식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좋겠다.”데뷔는 2000년 ‘사랑의 묘약’ 무대였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신델라는 프로 가수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당당히 무대에 섰다. 이후 KBS ‘열린음악회’와 ‘7080 여름특집’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신델라 위드유’ 콘서트 등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왔다. “운 좋게 데뷔도 빨리 했다. ‘열린음악회’에서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는데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부르니 신기한가 보더라. 당시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조회도 많이 됐다.”두 번째 단독앨범과 기타리스트 함춘호와의 앨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변함없이 편한 모습으로 계속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아들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불러줬던 노래를 들려줬더니 따라 부르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음악이 가진 힘은 위대하다. 앞으로도 내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성악가 신델라(사진=방인권 기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6 / 조회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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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전국 8개 도시 투어 나선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오는 14일부터 전국 8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서울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와 메시지를 전해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공연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시작한다. 우선,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 현대 예술회관을 시작으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문화예술회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문화예술회관 공연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의 감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번 시즌 공연의 캐스트는 배우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등이다. 돈키호테 역의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는 청년과 노인을 넘나드는 연기력에 각각의 매력이 더해져 관객의 사랑을 얻었다. 알돈자 역의 배우 윤공주와 최수진은 파워풀한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산초 역의 배우 이훈진과 김호영은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원작이다. 공연은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려냈다. 꿈을 좇는 노인의 여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자세한 전국투어 공연 정보는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2 / 조회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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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만석,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6월 3일 서울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배우 오만석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배우 오만석은 6월 3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무대에 올라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에서 그는 신성모독죄로 끌려온 작가 세르반테스와 그가 벌이는 즉흥극의 주인공 돈키호테로 1인 2역을 맡았다. 배우 오만석은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연기로 묵직한 감동을 전하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배우 오만석은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맨 오브 라만차’는 저에게도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감사하고도 뜻 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꿈을 향해 함께 뜨겁게 달려준 스태프, 배우들을 비롯한 관객들까지 모든 라만차의 기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오만석은 최근 크랭크인 한 영화 ‘옌안’ 촬영, 7월에 진행되는 ‘헤드윅’ 대만 공연 그리고 ‘맨 오브 라만차’ 지방 투어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_오디뮤지컬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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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6월3일 폐막.. 객석점유율 9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총 63회의 공연을 마치고 내달 3일 공연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폐막한다. 이번 시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울산을 시작으로 김해, 성남, 부산, 고양, 대구 등 투어를 시작한다.‘맨오브라만차’는 세계 명작 중 하나인 메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하여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하는 작품이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가 그의 시종인 산초와 함께 다소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며 모험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모습을 그렸다.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가 돈키호테로 출연했으며 윤공주와 최수진이 알돈자 역을 번갈아 연기했다. 이훈진과 김호영이 산초로 출연해 극에 활기를 더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4 / 조회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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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대표넘버, 뮤직비디오로 듣는다
'이룰 수 없는 꿈' 유튜브에 공개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공개한 뮤직비디오(사진=오픈리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대표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이룰 수 없는 꿈’은 개막 전 배우 홍광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유튜브에 공개되며 조회수 9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불가능한 꿈을 좇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돈키호테의 굳은 의지와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오디컴퍼니 공식 유튜브(https://youtu.be/0e_i93mSX54)와 SNS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라만차의 기사가 되기 위한 돈키호테의 여정과 꿈을 향한 진실함을 그려내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맨오브라만차’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작품. 이번 시즌에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2 / 조회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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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씬플레이빌' 5월호 커버 장식
"'맨오브라만차'는 시간 갈수록 깊어지는 작품"배우 오만석(사진=좋은사람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영화 ‘살인소설’ 개봉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공연문화매거진 ‘씬플레이빌’ 5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모노톤으로 촬영한 화보는 오만석만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부각시켰다. 커버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만석은 “‘맨오브라만차’는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작품”이라며 “어릴 때 머리로 느꼈던 감정이 비로소 가슴으로 내려왔다. 예전엔 막연했던 부분이 지금은 깊게 와 닿는 장면으로 바뀌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오는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의 커버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씬플레이빌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30 / 조회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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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꿈꾸는 자는 죽지 않는다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사의 시대는 끝났다. 공주를 지키고 정의를 위해 괴물과 싸우던 용자는 모두 사라졌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꿈과 이상을 말하는 것은 하늘 위의 별을 손으로 붙잡으려하는 것만큼이나 ‘미친 짓’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건 이제 몽상가의 몫이다. 우스꽝스럽지만 험난한 길을 헤치며 별을 향해 가는 자들의 이야기. 6월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다.‘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원작이다. 극작가이자 세무공무원인 세르반테스가 신성모독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지하 감옥에 갇힌 후 죄수들 앞에서 자신이 쓴 ‘돈키호테’를 직접 보여주는 액자구조로 극화했다.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가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세르반테스로 출연한다. 윤공주·최수진이 주점의 여인 알돈자로 무대에 오르며 이훈진과 김호영이 돈키호테의 곁을 따르는 산초 역을 번갈아 맡는다. 낡은 갑옷을 입은 채 날이 다 구부러진 칼을 휘두르는 백발의 돈키호테가 우스꽝스럽다. 한때 지주였으나 기사를 꿈꾸며 여행을 떠난 그는 풍차를 거대한 괴물이라 보고 달려들고 허름한 주막을 영주가 사는 성이라 말한다. 궂은 일을 하는 여인 알돈자를 향해 고귀한 둘시네아라 부르며 자신의 기사도를 바치겠노라 맹세한다. 곁을 지키는 산초마저도 그가 기사여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서” 따를 뿐이다. 모두가 ‘미친 노인’이라 부르지만 돈키호테는 자신이 믿는 기사도를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한다.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좇는 자들을 희화한 듯하지만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는 자들에게 일침 한다.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똑바른 정신을 가진 자가 미쳐 보인다”고 외치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르반테스가 원작에 썼던 이 대사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1막 종반, 돈키호테를 연기하던 극 중의 세르반테스가 천천히 굽은 허리를 펴며 부르는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이 이 작품의 백미다. 헛된 꿈을 꾸지 말라는 알돈자 앞에서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고 노래하며 별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극중극의 캐릭터인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로 변할 때 이상과 현실이 이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꿈꾸는 몽상가는 죽지 않는다. 육신은 사라져도 의지는 남는다. 세르반테스는 최후를 맞았지만 그가 창조한 ‘돈키호테’는 아직 살아있다. ‘맨 오브 라만차’ 역시 196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현재까지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처음 공연했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9 / 조회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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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보니
오만석·홍광호·윤공주·최수진 등 막바지 연습
12일 개막…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돈키호테 역의 배우 오만석(상단 왼쪽부터), 홍광호, 알돈자 역의 배우 윤공주(하단 왼쪽부터), 최수진(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제작사 오디컴퍼니가 11일 공개한 사진은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다소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를 선사하는 돈키호테의 열연과 그를 통해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가 현장에 있는 스탭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맨 오브 라만차’는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라고 착각한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유쾌한 모험을 그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오만석이 돈키호테 역에 처음 도전한다. 배우 홍광호도 6년 만에 돈키호테 역을 다시 맡아 보다 호소력 있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윤공주, 최수진은 알돈자 역을 맡아 새로운 꿈을 향해 가는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 이훈진, 김호영이 산초를 연기한다. 문종원, 김대종, 이창희 등도 함께 출연한다.‘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김대종, 이창희 등 출연 배우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1 / 조회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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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1위 기록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지난 27일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 예스 24 티켓을 통해 티켓을 판매했다. 작품은 전 예매처에서 뮤지컬 부문 일간 예매순위 1위(27일 오후 3시 기준)를 석권했다. 특히 전 예매처에서 40%에 육박하는 티켓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배우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이창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들어라, 썩을대로 썩은 세상아!”라며 현실을 향해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지만, 또 다른 꿈을 찾는 돈키호테를 그렸다.작품은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돈키호테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극은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는 통에 주변 인물들의 조롱을 받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한, 작품의 대표곡인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불려진 뮤지컬 넘버에 속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4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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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예매 순위 1위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맨 오브 라만차’는 27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과 예스 24 티켓에서 뮤지컬 부문 일간 예매순위 1위(27일 오후 3시 기준)를 석차지다. 40%에 육박하는 티켓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맨 오브 라만차’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세상적인 시선으로 볼 때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는 이들은 주변 인물들의 조롱을 받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이 원작이다.‘맨 오브 라만차’는 4월12일부터 6월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이창희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8 / 조회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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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26] 뮤지컬 ‘아리랑’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환생했다.원작 ‘아리랑’은 일제침략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대서사시다. ‘한국일보’에 원고지 2만 개의 분량으로 연재했으며 제1부 ‘아, 한반도’, 제2부 ‘민족혼’, 제3부 ‘어둠의 산하’, 제4부 ‘동트는 광야’의 전체 총 4부로 구성했다. 1990년 연재를 시작해 1995년 8월 원고지 2만매의 대장정을 끝내고 해방 50주년을 맞이하여 전 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되었고 현재까지 천만 독자가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과 기상을 되살려 낸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아리랑’은 한민족의 뿌리와 함께해 온 우리의 곡조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 또한 약 60여 종류에 3600여 곡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선조들은 어떠한 고통과 고난이 닥쳐와도 아리랑과 함께 삶의 애환,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이겨내고 일어서는 들풀 같은 강인한 저력을 ‘아리랑’으로 읊고 노래했다. 한민족을 더불어 하나 되게 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스럼없이, 한숨을 토해내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리랑을 읊조리거나 때로는 환희의 기쁨으로 더러는 울분으로 목청껏 소리쳐 불렀다.그렇게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불리며 한국인의 핏줄을 연결하는 탯줄 같은 생명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이주하여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일본,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브라질, 독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세계 곳곳에 한국인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그래서 ‘아리랑’은 국가인 ‘애국가’가 있지만, 민족을 단결시켜주는 비공식적인 대한민국 제2의 국가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기도 하다. 이렇듯 뮤지컬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다루었던 거대담론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뮤지컬 ‘아리랑’은 방대한 원작과 달리 뮤지컬적인 서사로 이야기를 압축했다. 전라북도 김제 죽산면에 살던 감골댁 가족사가 중심이다. 이들은 7명의 주요 캐릭터와 그들과 부딪치는 인물들과의 관계로 소설 속 수백 명의 인물을 함축했다. 1막은 조선 땅, 2막은 만주 땅이 배경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에 뭉개지고 피치 못한 사건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가며 뮤지컬만의 독특하고 파란만장한 또 다른 한의 아리랑으로 거듭난 것이다.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작품을 부분 수정 보완하여 다시 만난 뮤지컬 ‘아리랑’은 초연 때 모토였던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함’의 애이불비(愛而不悲)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극장이 달라짐과 함께 비주얼도 큰 변화를 주며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빈 무대인 듯 경사진 무대를 만들고 대들보 등 상징적이며 미니멀한 대도구의 전환만으로도 극에 역동성과 상태의 불안함 뿐 아니라 인물의 배치와 동선에 입체감을 부여했으며 무대의 깊이감을 더해 객석 먼 곳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초연에 사용되었던 LED 패널을 과감히 들어내며 자바라형의 발을 활용한 다리 막과 무대 구성은 적절했으며 작품의 정서와 어울리는 서정적인 빛과 영상의 압축된 상징성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표현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졌다.프로젝션 맵핑과 리어스크린의 다양한 활용, 또한 홀로그래픽 스크린을 활용한 입체감과 절제된 영상소스가 무대와 빛의 조화로움으로 빚어낸 무대 미쟝센을 한결 세련되고 드라마의 흐름에 따른 작품의 정서를 적절하게 안배했다.무엇보다도 ‘아리랑’의 곡조는 여전히 심금을 울렸고 ‘사철가’를 통한 은유와 절제의 미학은 탁월했으며 연출 동선의 메소드 또한 연극적 상징과 생명력 있는 기호로서의 변환을 통해 조금은 다른 뮤지컬적 양식을 구현해 냈다. 안무 또한 그런 동선과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묵직한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다. 무엇보다 음악적인 보완도 많이 이루어졌으나 쉴 새 없이 달리거나, 전체를 다 채우거나, 풀 톤으로 연주를 하다 보니 더러는 비어있거나 조금만 절제하였으면 하는 넘버도 있었다. 그럼에도 넘버마다 무한 열정과 공력이 느껴졌다.전체 배우 42명 중 초연배우 31명이 합류하고 11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한 배우들의 전체 앙상블 또한 초연보다 한결 깊어지고 쫀쫀했으며 모든 배우가 하나같이 합을 맞추는 에너지 또한 놀라울 정도였다. 무엇보다 감골댁 역의 김성녀 배우를 비롯해 방수국 역의 박지연, 차옥비 역의 장은아까지 요 근래 보기 드물게 한 작품에서 그렇게 다부지고 당차게 여성들의 캐릭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갔던 작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세 여인이 한 작품 속에서 확연히 제 몫을 다해내고 있었다.때로는 강인하고 처연하게, 더러는 안쓰럽고 한스럽게, 그런데도 불구하고 견디며 살아왔던 여인들,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 누이와 동생, 그리고 동네 아낙네들의 굴곡진 삶을 반추하며 져버리거나 잊어왔었던 조상과 국가를 기억해내고 목 멘 소리로 마지막 아리랑을 꺼이꺼이 따라 부르게 하는 저력이 무대에 있었다.뮤지컬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동질성의 회복과 더불어 누구에게나 어떠한 고난에도 절대 쓰러지지 않을 들풀 같은 생명력의 그 희망의 꽃씨를 발견할 수 있다.사진제공_신시컴퍼니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8.24 / 조회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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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안중근의사 사상 바탕, 日국수주의 부끄럽게 만들어야”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
원작자 조정래 작가도 함께 해
12일 저녁 공연 뒤 카페서 진행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고선웅 연출(왼쪽부터), 조정래 작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중근 의사가 일본군의 손에 죽임을 당하면서도 일본 교도관까지 감동시켰던 사상이 ‘동양평화사상’이다.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살자’는 생각이다. 지금 일본은 ‘우리가 최고야’라며 과거 침략의 역사를 합리화하고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가 되어 일본의 국수주의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일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의 물음에 대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답변이다. 안 지사는 잠시 눈을 감고 고민하는 듯하더니, 학생의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뮤지컬 ‘아리랑’의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8월 15일 광복절을 나흘 앞두고 연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다.12일 저녁 공연 종료 이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뮤지컬 ‘아리랑’의 원작자 조정래 작가, 연출 고선웅, 배우 김성녀와 안재욱, 박지연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자리한 180여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사회자 박경림의 오프닝 인사와 더불어 조 작가, 고 연출, 안 지사 3명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먼저 고선웅 연출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을 만들며 인연이 시작됐다. 그는 “태산 같은 12권의 책이었다. 단 한 줄만해도 뮤지컬 한 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며 “뭐라고 형언할 수가 없었다.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태산을 조금 떨어져 보면서 내 심장 속 아리랑을 찾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고, 결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관객 심장 속의 아리랑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조정래 작가에 대한 존경을 고백했다.안희정 지사는 “조정래 선생님의 팬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청년 시절부터 조정래 작가의 소설들을 읽으며 현대사와 더불어 역사 인식을 다잡았다”며 “조정래 작가를 ‘마음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도 말했다.아울러 안 지사는 “마지막 모두가 아리랑을 불렀을 때 가슴 속 무언가가 콱 올라왔다. 내가 느낀 감정을 타인도 함께한다는 것을 확인할 때, 가슴은 움직이기 마련”이라면서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은 정치를 하는데 큰 도움이자, 가르침이 됐다. 그 간 내가 본 김성녀 선생님의 공연들이 그러했고,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서도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정래 작가 역시 “‘아리랑’은 과거의 노래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노래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영혼 속에 깃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배우 김성녀는 60여종, 3000여개의 가사를 담고 있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대해 설명했다. 안 배우는 ‘한류스타로서 출연이 고민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올바른 역사인식이 없는 한류는 의미가 없다. (지나간 역사에 대해) 슬퍼할 일도, 박수칠 일도 아니고 그저 현실을 직시하자는 얘기”라며 “‘아리랑’이 청승맞은 단어가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할, 미래를 향한 단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고선웅 연출은 “뮤지컬 ‘아리랑’은 역사 공부는 아니다. 공부는 책으로 통해 배울 수 있다. 나는 단지 우리의 심장을 그냥 보고 느끼게 할 뿐이다. 공연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아리랑’을 반드시 찾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초연한 뒤 2년 만에 돌아온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동명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을 그렸다. 원작이 12권짜리 대작인 만큼 뮤지컬은 ‘감골댁’네 가족사를 중심으로 2시간 40분짜리 공연으로 압축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3일까지 공연한다.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조정래 작가(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고선웅 연출과 출연진, 원작자 조정래 작가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5 / 조회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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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영웅’인가…무대 위 '지도자의 자격' 묻다
아리랑 '소시민이 영웅' 메시지
나폴레옹 몰락하는 인간 그려
벤허 영웅의 인간적 고뇌 다뤄
애국심에 호소하는 '국뽕' 아닌
지도자의 모습 그대로 들춰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여름 뮤지컬 무대는 영웅들의 ‘격전지’다. 평민 출신으로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나폴레옹’부터 로마제국주의에 저항한 유대인 ‘벤허’, 민초들의 영웅 이야기 ‘아리랑’이 그것이다. 왜 지금 다시 ‘영웅’ 이야기인가. 얼마 전만 해도 국가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이른바 ‘국뽕’(국가와 히로뽕(필로폰)의 합성어로 국가주의를 비꼬는 말) 영화나 공연이 봇물을 이뤘다면 최근엔 다양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대로 들춰낼 뿐이다. 박근혜 전 정부 탄핵 정국 이후 달라졌다. 과연 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올바른 지도자는 어떤 모습인지, 더 나아가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창작 뮤지컬 ‘아리랑’(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올해 최고 흥행 영화 ‘택시운전사’의 서사에 가깝다. 보통 사람들의 영웅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극인 경우, 영웅 중심의 서사 방식을 차용하거나 평범한 소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민중서사가 있다면 아리랑은 전형적인 민중서사 형식을 취한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을 그렸다. ‘감골댁’네 가족사를 중심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양반 ‘송수익’과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된 ‘양치성’의 대립이 큰 줄기다. 그저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소시민이 곧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정래 작가의 12권짜리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안재욱, 이소연, 윤공주 등 31명이 다시 뭉쳤다.고선웅 연출은 “뮤지컬 ‘아리랑’은 한(恨)에서 멈추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우리 선조 내면에 흐르는 유전 인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광복 70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했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때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힘, 촛불의 힘,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민초의 힘을 느낀 지금 국민 개개인의 눈높이는 과거와 다르다. 민초의 힘으로 우리가 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폴레옹’(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속 영웅에서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평민 출신 하급장교였던 나폴레옹이 정치적 야망 하나로 황위를 거머쥔 뒤 권력에 눈이 멀어 몰락하는 과정을 그의 조력자였던 탈레랑의 시선으로 그린다. 모두가 평등하게 처벌받는 세상을 외치면서도 권력을 위해 대학살을 자행하는 나폴레옹의 이중적 면모는 영웅이나 폭군을 넘어 나약한 인간이었던 나폴레옹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1994년 캐나다에서 초연했다. 이번 아시아 초연은 거의 창작 수준으로 제작했는데 얇은 전막 스크린과 후면 스크린을 동원해 전쟁장면을 표현한 무대 장치와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워털루 전투 장면을 위해 객석과 무대에 대표 40문을 설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도 고증을 거쳐 재현된다. 원조 팝페라 가수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벤허’(8월 25일~10월 2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도 영웅적인 면모 외에도 인간의 고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벤허는 루 월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 속 허구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1959년 제작된 동명영화로 잘 알려졌다. 서기 26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 귀족 유다 벤허의 삶을 그린다.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춘 밀도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정평이 난 제작팀인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역사의 흐름에 맞춰 부침을 겪는 벤허의 삶을 치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속 2500마리의 말, 200마리의 낙타가 동원된 전차 경주 장면이나 해상전투 장면 등이 어떻게 무대에 구현할지도 관심이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제작사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시대적으로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영웅 콘텐츠가 부쩍 인기다. 우리 사회의 불안정한 정치, 정세를 빗대기에 용이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애국심이나 영웅적 면모에 집중하기 보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소수자에게는 또 어떻게 다르게 읽는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5 / 조회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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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여인의 恨맺힌 소리·몸짓 보여줄게요
뮤지컬 '아리랑' 차옥비 역 이소연·장은아
이소연 2015년 초연 이어 재공연 출연
부담감 떨쳐 내고 편안하게 연기 집중
장은아 '서편제' 이은 두 번째 판소리 도전
배우로서 스펙트럼 넓히고 싶어 출연 결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연이가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흥보씨’를 몰래 보러 갔어요. 소리꾼인데도 연기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모습에 굉장히 놀랐어요.”(장은아) “은아 언니가 노래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처음 봤어요. 소리가 단단하더라고요. 이래서 차옥비 역에 캐스팅된 거구나 싶었죠.”(이소연)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과 뮤지컬계 대표 배우가 한 작품에서 같은 역할로 만났다. 뮤지컬 ‘아리랑’(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이소연(33)·장은아(34)다.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두 사람은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판소리를 하는 차옥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을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함께 만났다.뮤지컬 ‘아리랑’의 한 장면. 차옥비 역의 이소연(오른쪽)과 송수익 역의 안재욱(사진=신시컴퍼니).△소리꾼·뮤지컬배우로 첫 만남이소연은 2015년 ‘아리랑’ 초연으로 첫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고선웅 연출과 인연을 맺은 것이 뮤지컬 출연으로 이어졌다. 초연에서는 혼자 차옥비 역을 맡았다. 이소연은 “소리꾼으로서 뮤지컬에 출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초연 당시를 떠올렸다.2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만큼 부담도 크다. 이소연은 “재공연이라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차옥비 역을 홀로 연기하지 않는다. 장은아, 후배 소리꾼 이승희와 함께 차옥비를 번갈아 연기한다. 이소연은 “초연 때는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캐릭터를 조금 더 연구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은아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으로 ‘아리랑’ 출연을 결심했다. 뮤지컬에서 판소리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으로 판소리를 했었다. 장은아는 “차옥비는 등장 분량은 많지 않지만 소리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접근할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 끌렸다”고 말했다.‘아리랑’은 일제강점기를 묵묵히 이겨내야 했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차옥비는 애이불비(哀而不悲)를 체화한 캐릭터다. 대표 넘버인 ‘풀이 눕는다’에서 보여주는 강인함이 차옥비가 어떤 캐릭터인지를 잘 보여준다.이소연·장은아는 “차옥비는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강한 조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당산나무 같은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소연은 “옥비가 하는 소리에는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아는 “옥비를 연기하고 나면 힘이 빠진다”면서 “한국인이 지닌 ‘한’이라는 응어리가 곧 차옥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뮤지컬 ‘아리랑’의 한 장면. 차옥비 역의 장은아(아래쪽)와 고마다 역의 정찬우(사진=신시컴퍼니).△“소리를 찾는 과정” “예측할 수 없는 길 가고파”한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연기자로서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서로 닮은 부분이 많다. 장은아는 “소연이와는 말도 잘 통하고 마인드도 비슷한데다 소리의 질감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은아 언니의 소리를 듣다 보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부분도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닮은 점은 또 있다. 둘 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뮤지컬배우가 됐고 소리꾼이 됐다는 사실이다. 이소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그러나 20대가 된 뒤에야 소리꾼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우연한 기회에 소리꾼으로 연극에 참여하면서 판소리의 진짜 매력을 느꼈다. 이소연은 “소리를 단순히 지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건네는 일종의 ‘말’이라고 생각하니 이전에는 몰랐던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을 졸업한 이소연은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고 지금은 창극단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장은아는 판화로 홍익대 미술대 석사까지 딴 미술학도다. 추계예대 1학년 시절 우연히 학교 가요제에 출전한 것이 계기가 돼 2006년 드라마 OST로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한동안은 뜻하는 대로 길이 풀리지 않았다. 2012년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일본 공연으로 무대에 선 뒤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2015년 ‘레베카’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아 주역으로 우뚝 섰다. 장은아는 “연기도 음악도 전공이 아니었지만 뮤지컬 무대에 설 때는 정말 행복해서 왜 진작 안 했나 싶다”며 웃었다.두 사람의 꿈은 지금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이소연은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에도 출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장은아가 연기한 송화를 이번엔 이소연이 연기한다. 이소연은 “소리꾼의 삶을 보여주는 역할이라 탐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외도 아닌 외도를 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창극과 판소리를 꾸준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장은아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놓지 않기 위해 앨범을 낼 계획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조금 더 자리를 잡은 뒤에는 판화 작가로 전시회를 열 생각도 있다. 물론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뮤지컬이다. 장은아는 “빤하게 가는 것은 싫어서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가고 싶은 욕심이 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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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안희정 지사, 민초의 힘 이야기한다
뮤지컬 ‘아리랑’ 관개과 대화
8월 12일 공연 종료 뒤 가져
인터파크·블로그 신청 가능뮤지컬 ‘아리랑’ 출연진 단체 모습(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는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의 말을 인용해 “지난 5000년 역사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외침을 1000여 번이나 당했다. 그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아픈 역사를 망각 않고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소설 ‘아리랑’을 섰다”고 했다.조정래 작가와 운동권 출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한 뮤지컬 ‘아리랑’의 2년만에 재연 무대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 1층 카페 리나스(LINAS)에서다. 오는 8월 12일 오후 6시30분 공연 종료 뒤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우리모두의 아리랑-민초들이 지킨 나라’라는 주제로 180여명의 관객과 대화를 갖는다.‘아리랑’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역사를 체험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뮤지컬이나 드라마로, 영화로 재현한 역사를 보는 것임을 이미 다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뮤지컬 ‘아리랑’이 전하고자 하는 역사의식을 관객과 공유하고 더 친밀하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정래 작가는 뮤지컬 ‘아리랑’을 새로운 역사의 기억법”이라고 단언하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이러한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했다.이날 관객과 자리에는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와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연출 고선웅, 배우 김성녀, 안재욱, 박지연 등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함께한다. 평상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의 근·현대사 100년을 묻고 또 물어야 한다”는 지론의 안 지사는 조정래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한다. 소설과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 보여진 역사적 사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민초들의 삶과 사랑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예정이다.참여 방법은 인터파크 플레이디비와 신시컴퍼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행사는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8 / 조회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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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70대까지…'아리랑' 대국민 초청 이벤트
작가 조정래 대하소설 원작 뮤지컬
815명 추첨해 1인 2매 티켓 증정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아리랑’ 출연 배우들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리랑’이 ‘세대화합 컬처 프로젝트 대국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각 세대를 대표하는 관객 815명(1인 2매)을 공연에 초청한다. 국민 동질성 회복과 전 국민의 문화예술함양을 목표로 마련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치열하고 팍팍한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우리 노래 ‘아리랑’을 통해 위로와 치유, 힘찬 에너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차 공연에 한해 회당 200명 내외의 관객을 초청한다.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응모를 진행해 1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리랑’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2015년 초연해 한국적인 이야기에 모던한 무대, 섬세한 음악,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0 / 조회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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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 1000명 관객 만났다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초연 2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리랑'의 쇼케이스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이 오는 25일 개막에 앞서 쇼케이스 무대로 1000여명의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쇼케이스가 낭독공연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2017년은 음악에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는 아리랑을 작품으로 연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아리랑은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 것"이라며 "그저 잘 준비해서 멋진 아리랑을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 대해 "초연이 없던 길을 만들어 잘 닦아놓은 것이라면, 이번에는 그 길에 포장을 깔고 안내판을 자세히 설치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는 “김대성 작곡가가 만든 깊이 있는 음악의 울림을 더하기 위해 해금과 국악 퍼커션을 추가해 관현악단을 구성했다. 이런 구성이 작품의 응집렵과 밀도를 높여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성녀, 안재욱, 서범석, 김우형, 윤형렬, 윤공주 박지연 등 42명의 배우는 김문정 음악수퍼바이저가 이끄는 2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진달래와 사랑’을 시작으로 ‘찬바람’ ‘절정’ ‘풀꽃아리랑’등 주요 넘버 14곡을 선보였다. 뮤지컬 '아리랑'은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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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첫 상견례…고선웅 "민초의 힘 보여줄 것"
12일 제작진과 주요 스태프 총출동
김성녀·안재욱·이소연 40여명 배우
김문정 음악수퍼바이저 새롭게 합류
7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2일 뮤지컬 '아리랑' 상견레 및 첫 연습에서 연출을 맡은 고선웅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아리랑'이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오는 7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대표 박명성 예술감독은 12일 연습실에서 상견례를 가지고 본격적인 첫 발을 뗐다.이날 상견례 및 연습 현장에는 고선웅 연출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등 주요 스태프와 김성녀, 안재욱, 서범석, 김우형, 윤형렬, 윤공주, 박지연, 이소연, 이승희, 장은아, 김병희 등 40여명의 출연진이 참석했다.박 예술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연습실에 들어와 낯익은 스태프와 초연 배우들의 얼굴을 본 순간 '아리랑'을 2년 동안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껴 감사함을 느꼈다"며 "초연에 비해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는가가 중요하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롱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출 고선웅은 "개인적으로 꿈의 무대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아리랑'이야말로 국민의 힘, 촛불의 힘, 그리고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민초의 힘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연은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시원하고 큼지막한 동선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가 새롭게 합류한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극이 풍성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재연에 합류한 김문정은 "아리랑은 공연 자체가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합류한 만큼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하되, 조율하며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작품이 주는 따뜻함과 응집력은 무대 위에서 반드시 빛을 발한다"고 기대했다. 2015년 초연 이후 2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리랑'의 상견레 및 첫 연습현장(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3 / 조회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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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지방 공연 마무리…평균 객석 점유율 90%
5개 도시 25회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대전 공연 박효신 출연 회차 전석 매진
2015년 초연 이어 재연도 흥행 기록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지난 9일 성남을 끝으로 5개 도시에서 25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10일 전했다.‘팬텀’의 지방공연은 지난 3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시작했다.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효신 출연 회차의 경우 전석 매진을 이뤄냈다. 이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으로 이어진 지방 투어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지난해 11월 말 서울에서 먼저 개막한 ‘팬텀’은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수 5만여 명을 기록하며 높은 흥행 열기를 보였다. 다른 작품보다 늦게 개막했음에도 2016년 연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 초연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를 달성했다.‘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0 / 조회 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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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 두 버전으로 발매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앨범명 MUSICAL PHANTOM 2016 LIVE RECORDING KOREAN CAST)를 발매했다. 뮤지컬 ‘팬텀’ 공연 실황 OST는 지난 17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정식 발매됐다. 또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음원도 함께 공개했다. 공연 실황 OST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배우 박은태와 김순영, 박철호, 신영숙, 손준호 배우와 전동석, 김소현, 이희정, 정영주, 이창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넘버 ‘내 고향(Home)’과 ‘넌 나의 음악(You are music)’은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넘버 ‘내 사랑(My true love)’은 에릭을 향한 크리스틴 다에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감미로운 러브송을 비롯해 24개의 주요 곡이 수록됐다. DVD에는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수록되었다. 또한, 김주원과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이 슬픈 운명의 굴레에 빠져드는 감정을 정통 발레로 완벽하게 표현한 ‘에릭의 이야기 파트 1~2’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전체 수록곡 가사 및 출연진의 미공개 공연 사진이 담긴 124페이지 분량의 북클릿, 팬텀 페이퍼 토이도 함께 제공된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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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의 힘…'팬텀' 지방투어 매진 행렬
대전 투어 ‘객석 점유율 92%’ 기록
박효신 회차 전석 동나 흥행 질주
광주·부산·대구·성남공연도 매진 임박뮤지컬 ‘팬텀’ 박효신(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연 뮤지컬 ‘팬텀’이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효신 회차의 경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팬텀’은 서울 공연 당시 2016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뮤지컬 부문 최다 판매 1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아울러 광주, 부산, 대구, 성남 공연의 티켓 역시 모두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지방 관객과 미처 서울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대거 몰리면서 흥행 돌풍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팬텀’은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할 예정이다.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이번 지방공연 역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으로 박효신·박은태·전동석이 출연한다. 김소현·김순영·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또한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은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은 엄재용·윤전일이 맡아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9 / 조회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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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5개 도시 지방 투어 돌입
뮤지컬 ‘팬텀’이 지방 투어를 시작한다. 뮤지컬 ‘팬텀’이 3월 4일부터 5개 지방 도시에서 공연한다. 도시는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이다. 대전 공연은 3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한다. 광주 공연은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부산 공연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대구 공연은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한다. 성남 공연은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다. 작품은 국내에서 2015년에 초연했다. 초연 공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팬텀’은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맡는다. 오페라 극장의 디바 크리스틴 다에 역은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박철호와 이희정이 캐스팅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은 정영주, 신영숙이 맡는다. 뮤지컬 ‘팬텀’ 지방 투어는 3월 4일부터 대전에서 시작한다. 사진 제공_EMK뮤지컬컴퍼니 노혜란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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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석 "행복했던 '팬텀', 마지막 공연에 눈물"
26일 폐막…커튼콜 통해 감회 전해
가면 쓰고 섬세한 감정 표현해 호평
3월 시작하는 지방 투어도 함께 해뮤지컬 ‘팬텀’에 출연한 전동석의 콘셉트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의 서울 공연을 마친 뮤지컬배우 전동석이 감동 섞인 소감을 전했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내린 ‘팬텀’ 마지막 회차 공연에서 전동석은 커튼콜을 통해 공연을 마친 감회를 관객과 함께 나눴다.이 자리에서 전동석은 극을 대표하는 주역으로 출연 배우를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그는 “너무나 행복했던 공연이자 많은 걸 느끼게 한 작품”이라며 “마지막 공연에서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데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에게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팬텀’은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전동석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극의 주인공 팬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면을 쓴 채 연기하는 캐릭터 특성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 관객에게서 ‘동팬텀’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호평을 얻었다.서울 공연을 마친 전동석은 오는 3월부터 열리는 ‘팬텀’의 지방 투어 공연에도 합류한다. 3월 4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4월 성남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8 / 조회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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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사랑에 행복"…김소현 '팬텀'으로 기량 뽐내
'오페라의 유령' 이어 다시 맡은 크리스틴 역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표현해
26일 서울 공연 마친 뒤 지방 공연 나서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팬텀’의 막바지 공연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팬텀’에서 김소현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열연 중이다.2001년 오디션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다에를 연기한 김소현은 2015년 ‘팬텀’에서도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번 앙코르공연에서도 오페라의 발성 등 고도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김소현은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한 2016년 연말을 보냈다. 곧 발매할 ‘팬텀’ OST 공연실황 앨범도 무척 기대된다. 멋진 작품이었기에 출연한 배우와 함께한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팬텀’은 팬텀의 숨겨진 이야기로 부성애에 초점을 맞춘 극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김소현은 크리스틴을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팬텀을 향한 애틋함과 모성애를 섬세한 연기로 펼쳐 보였다.김소현을 비롯해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서울 공연을 마치며 이후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성남으로 지방 공연에 나선다.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7 / 조회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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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공연 실황 OST 정식 발매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 OST(앨범명 MUSICAL PHANTOM 2016 LIVE RECORDING KOREAN CAST)을 2월 중순에 정식 발매한다. 뮤지컬 ‘팬텀’의 공연 실황 OST는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OST에는 배우 박은태, 김순영, 박철호, 신영숙, 손준호 배우와 전동석, 김소현, 이희정, 정영주, 이창희 배우의 공연 실황을 담았다. 또한, 주요 넘버인 ‘그 어디에’, ‘내 고향’, ‘넌 나의 음악’, ‘비스트로’, ‘그대를 찾아 내리라’ 등 총 24곡이 수록된다. 특히, 이번 OST에 포함된 DVD에는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수록된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벨라도바 김주원,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엄재용, 윤전일이 서정적인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릭의 이야기 파트1~2’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수록했다. 넘버 별 가사는 물론 출연진의 미공개 공연 사진을 담은 124페이지 분량의 북클릿과 팬텀 페이퍼 토이도 함께 제공된다. 뮤지컬 ‘팬텀’ OST는 25일부터 2월 15일까지 EMK 홈페이지와 극장 객석 1층, 2층에 위치한 MD판매 부스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다. 이어 2월 중순부터 ‘팬텀’ 공연장 및 온라인, 일반 음반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OST 선주문 시 EMK공연 사진을 담은 2017년 달력과 EMK라인업 포스트잇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팬텀’은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이후에는 대전, 광주, 대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터 제공_EMK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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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감동 그대로…'팬텀' OST 발매
'그 어디에' '내 고향' 등 24곡 넘버 모두 수록
하이라이트 영상 DVD·미공개 사진 수록 북클릿도
2월 26일까지 서울 공연…대전·광주·대구로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공연 실황을 담은 OST 앨범을 2월 중순 발매한다.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한 이번 앨범은 현재 뮤지컬에 출연 중인 박은태·김순영·박철오·신영숙·손준호와 전동석·김소현·이희정·정영주·이창희의 실황을 담는다. ‘그 어디에’ ‘내 고향’ ‘넌 나의 음악’ ‘비스트로’ ‘그대를 찾아내리라’ 등 24곡 넘버를 모두 수록한다.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스페셜 뮤직비디오, 김주원·황혜민·엄재용·윤전일의 클래식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릭의 이야기 파트’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수록한 DVD도 포함한다. 가사와 미공개 공연 사진을 담은 127페이지 분량의 북클릿, 팬텀 페이퍼 토이도 제공한다.‘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앙코르공연에 들어가 12월과 1월 티켓 판매 점유율 1위를 석권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박효신, 박은타, 전동석이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팬텀 역을 맡는다.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를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박철호, 이희정, 정영주, 신영숙, 이창희, 손준호, 이상주, 김주원,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 등이 출연한다.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 이후엔 대전, 광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5 / 조회 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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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힘…뮤지컬 '팬텀' 티켓판매 1위 '2년 연속'
작년 인터파크 공연결산 장르별 순위 보니…
이어 마타하리>노트르담드파리>킹키부츠 順
오픈런 연극 ‘라이어 1탄’·카포네>꽃의비밀
오페라 '카르멘'·무용은 스테디 '호두까기인형'뮤지컬 ‘팬텀’의 박효신(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지난 한해 뮤지컬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공연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 보면 연극은 ‘라이어1탄’과 ‘카포네 트릴로지’,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티켓이 가장 많이 팔렸다. 클래식의 경우 오페라는 ‘카르멘’이, 무용·전통예술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차지했다.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는 2016년 공연 티켓 판매량(2016년 1월 1일~12월 28일)을 5개 장르별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파크 웹과 모바일, 전화, 현장, 제휴 등 판매분을 합산한 결과다.뮤지컬 장르 판매순위 1위는 ‘팬텀’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공연에 올랐다. 2위는 2016년 창작 초연 뮤지컬인 ‘마타하리’다. ‘팬텀’과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 ‘킹키부츠’, ‘몬테크리스토’, ‘헤드윅’, ‘스위니토드’, ‘아이다’, ‘맘마미아!’ 등 라이선스 뮤지컬이 순위를 이었다. 10위 권내에 오른 창작 뮤지컬은 ‘마타하리’와 ‘그날들’(10위) 두 편이다.순위권 내의 대형 뮤지컬 외에도 2016년은 홍광호가 출연했던 ‘빨래’를 비롯해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인터뷰’, ‘에어포트 베이비’, ‘라흐마니노프’ 등 중소형 창작 뮤지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연극은 오픈런 공연인 스테디셀러와 기간을 둔 리미티드런을 나누어 집계했다. 스테디셀러 공연은 ‘라이어 1탄’이 판매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간 ‘옥탑방 고양이’와 ‘뉴보잉보잉’에 밀렸던 ‘라이어’가 올해는 1위를 재탈환해 스테디셀러임을 증명했다.리미티드런 연극 가운데 판매 순위가 가장 높은 공연은 ‘카포네 트릴로지’였다. 이어 ‘꽃의 비밀’, ‘엘리펀트 송’이 뒤를 이었다. 문근영의 6년만에 무대복귀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킬미나우’, ‘템페스트’ 등이 순위에 올랐다.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EPILOGUE’가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개의 정규 콘서트와 팬미팅을 고려대화정체육관을 시작으로 고척스카이돔까지 옮겨 활발한 활동을 했다. 순위권 내에는 비스트, 빅스,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기성 가수들의 콘서트를 제치고 대거 올라 아이돌그룹 강세를 입증했다. 또 힙합뮤지션의 활약이 눈에 띄는 한해였다. 순위권내 청년 대구로 힙합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힙합뮤지션의 공연이 단독 또는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졌고 인기도 높았다. 클래식·오페라는 ‘카르멘’이, 무용·전통예술 부문에서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0 / 조회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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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돋보기] 새해 첫주 가장 핫한 뮤지컬은?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017년을 시작하는 첫 월요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3편을 소개한다.3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3위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다. 작품은 일간 3위, 주간: 3위의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평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 1,341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절묘하게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넘버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 등이다. OST 음반 종합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는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그녀를 흠모하는 몬데고와 선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당글라스, 정치적 야심을 가진 빌포트 검사장의 모함과 음모로 누명을 쓰고 체포된다. 감옥 섬인 샤또 디프에서 14년간 갇혀 지낸 에드몬드는 땅굴을 파고 탈출하고, 몬테크리스토 섬에서 파리아 신부가 알려준 보물을 찾아 부를 쥐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복수와 사랑을 향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출연진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조정은, 린아, 최민철, 이상현, 조원희, 이종문, 정택운(빅스 레오), 임준혁, 박유겸, 조순창, 정동효, 장대웅, 백시호, 백주희, 난아, 최서연, 해빈 등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2일까지 공연된다. 2위, 뮤지컬 ‘영웅’ 2위는 뮤지컬 ‘영웅’이다. 작품은 일간 2위, 주간 7위를 기록했다. 237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작품은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및 최다부분 노미네이트,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시상식 6관왕 및 최다부분 노미네이트,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을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 뉴욕포스트는 “윤호진 연출의 프로덕션은 시각적으로 빼어나게 매력적이다. 스타일이 살아있는 초특급 액션이 어우러진 화려한 서사 뮤지컬이다”라고 평했다. 작품은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를 배경으로 한다. 갓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연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단지동맹으로써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이토 히로부미의 만주행을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하는 것만이 조선독립의 길임을 다짐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출연진은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 김도형, 이정열, 윤승욱, 리사, 박정아, 정재은, 초아(크레용팝), 이지민이다. 뮤지컬 ‘영웅’은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1위, 뮤지컬 ‘팬텀’ 뮤지컬 ‘팬텀’이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일간, 주간 모두 1위 랭킹을 기록했다. 관람평은 9.4점이며 3,642명이 이 작품을 티켓캐스트로 등록했다. 뮤지컬 ‘팬텀’은 2015년 초연 당시 연간 공연 티켓 판매 순위 1위, 2015 골든티켓어워즈 작품상 대상 수상 등 기록을 세웠다. 작품은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이다. 그는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다.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몰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시작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된다. 오페라 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박철호, 이희정, 이창희, 손준호, 이상준, 김주원, 황혜민, 엄재용, 윤전일이다. 뮤지컬 ‘팬텀’은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인터파크티켓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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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힘…뮤지컬 '팬텀' 흥행독주 20일 티켓오픈
개막 1개월만에 5만 관객 기록 달성
오늘 오후 3시 마지막 3차 예매 실시
내년 2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무대2016 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개막 한 달만에 누적 관객 수 5만명을 돌파하며 연말 대작 뮤지컬 경쟁 속에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팬텀’은 지난 1차, 2차 티켓 오픈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월간 티켓 판매 점유율 1위를 석권했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일부 캐스트 회차가 매진되면서 시야 제한석을 판매하는 등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3시부터는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매번 티켓 오픈 때마다 순식간에 매진되어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에게 마지막 기회다.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2016 뮤지컬 ‘팬텀’에서는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으로 박효신·박은태·전동석이 출연한다. 이어 김소현·김순영·이지혜가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또한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연기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은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은 엄재용·윤전일이 맡아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EMK는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2017년 1월 1일부터 8일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100% 당첨 포춘쿠키 행운 이벤트 ‘2017 EMK REWARDS - WISH YOU A LUCKY NEW YEAR!’를 벌인다. 이번 이벤트는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백화점 상품권,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 EMK 공연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뮤지컬 ‘팬텀’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12월 20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 예매 가능한 회차는 2017년 1월 24일부터 2월 26일까지 공연이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2017년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0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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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첫 주말 공연 전석 매진
뮤지컬 ‘팬텀’이 지난 11월 26일 개막했다. 개막 첫 주말인 11월 26과 27일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수많은 관객, 배우와 스태프들이 오늘 이렇게 극장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작업해봤지만 지난 10개월간 나는 가장 재능 넘치는 분들과 일한 것 같다. 이 훌륭한 배우 분들을 많이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많이 기대하고 갔었는데, 기대 그 이상이다. 역시 매진될만하다. 후회 안 할 공연이다. 더 디테일해진 무대도 배우들의 노래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했다. 작품은 초연 당시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김주원, 황혜민 등이다. 뮤지컬 배우뿐 아니라 정통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 등 다분야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분한다. ‘크리스틴 다에’는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맡는다. ‘제라드 카리에르’는 박철호와 이희정, ‘마담 카를로타’ 역은 정영주와 신영숙,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이창희와 손준호, ‘무슈 숄레’ 역은 이상준이 맡는다. 뮤지컬 ‘팬텀’은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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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서막 열어
발레리나 김주원이 11월 26일 뮤지컬 ‘팬텀’ 첫 무대에 올랐다. 김주원은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출연했다. ‘벨라도바’는 극장장 ‘카리에르’의 젊은 시절 연인이다. 김주원은 2015년 초연에 참여한 바 있다. 그녀는 “작년 초연보다 감정선이 더 섬세하게 정리되고 발레 동작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돼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욱 많이 생겼다. 실제 공연이 관객들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그녀는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와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작품이다. 프랑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원작을 무대화했다. 출연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다. 뮤지컬 ‘팬텀’은 2016년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EA&C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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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성공적 귀환…개막 첫 주말 전석 매진
26일 블루스퀘어 삼선전자홀서 개막
매회 커튼콜서 기립박수 받아
내년 2월 26일까지 공연…30일 3차 예매뮤지컬 ‘팬텀’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텀’이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앙코르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팬텀’은 주말인 26일과 27일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매회 커튼콜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팬텀’은 2015년 처음 공연해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 공연은 박효신·박은태·전동석·김소현·김순영·이지혜·김주원·황혜민 등의 라인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차, 2차 티켓 오픈 모두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수많은 관객, 배우와 스태프가 극장에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람과 작업해봤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나는 가장 재능 넘치는 이들과 일한 것 같다. 이 훌륭한 배우들을 많이 보러 와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팬텀’은 내년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22일까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3차 티켓 예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8 / 조회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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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서막 열었다
팬텀 출생키 풀어줄 '벨라도바' 역 맡아
더욱 섬세해진 감정선·발레 동작 눈길
내년 2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발레리나 김주원(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26일 뮤지컬 ‘팬텀’의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김주원은 이미 2015년 초연에서 그녀만의 드라마틱하고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여 약 20분만의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혀왔다.이번에도 주인공 ‘팬텀’의 미스터리한 출생의 키를 가지고 있는 극장장 ‘카리에르’의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연인 ‘벨라도바’ 역을 맡았다. 김주원은 “작년 초연보다 감정선이 더 섬세하게 정리되고 발레 동작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욱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맡은 ‘팬텀’은 오페라의 웅장한 음악과 고혹적인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환상적인 뮤지컬이다. 프랑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이 원작이다. 기존에는 몰랐던 유령 ‘팬텀’의 과거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뮤지컬, 오페라, 한국무용,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뮤지컬 ‘팬텀’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 정영주, 신영숙, 손준호 등이 출연하며, 26일을 시작으로 2017년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7 / 조회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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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2차 티켓 오픈
뮤지컬 ‘팬텀’ 2차 티켓이 10월 27일 오전 11시에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뮤지컬 ‘팬텀’은 지난 25일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이 오픈되자 5분 만에 일부 회차가 전석 매진됐다. 또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연말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번 2차 티켓 역시 한층 치열한 열기가 예상 된다. 이미 1차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은 “힘들게 예매 했습니다. 벌써부터 설레네요(gyelsdl**)”, “크리스마스 예매 성공, 크리스마스에 팬텀을 볼 수 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요(ilovesky03**)”, “올해도 나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 줄 뮤지컬 팬텀(wpe**)”, “공연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booby0**)” 등의 기대평을 남겼다.뮤지컬 ‘팬텀’은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초연된 후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와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받아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슬픈 운명의 남자 이야기다. 팬텀 역에는 배우 박효신과 박은태,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팬텀을 만나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배우 김순영과 김소현, 이지혜가 열연한다. 마담 카를로타 역은 배우 정영주와 신영숙이 연기한다.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배우 박철호와 이희정, 젊은 카리에르는 엄재용, 윤전일이 출연한다.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배우 이창희와 손준호가 맡는다. 이 외에도 배우 이상준과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텀은’은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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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효과 부나…뮤지컬 '팬텀' 27일 2차 티켓오픈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예매 판매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 공식 포스터(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27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2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팬텀’은 지난 25일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5분만에 일부 회차가 전석 매진하는 등 예매율 1위를 독주해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6 뮤지컬 ‘팬텀’에서는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하며 박은태·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이지혜가 번갈아 맡는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총출동한다.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내달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티켓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6 / 조회 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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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티켓파워 통하나…'팬텀' X-mas 티켓 선판매
25일 낮 2시 인터파크서 미리 오픈
내달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 미리크리스마스 티켓 오픈(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마스 시즌 티켓이 오는 25일 낮 2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선오픈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공연 성수기인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팬텀’ 공연 티켓을 선점할 수 있는 이번 ‘미리 크리스마스 티켓 오픈’을 선보인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출연 배우 메시지가 담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공한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뒤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한 흥행 대작이다.이번 팬텀에서는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한다. 또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돼 번갈아 맡는다.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이지혜가 캐스팅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 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4 / 조회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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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김예원, 박소담·천우희·오달수 관람왔다
작품서 만난 인연…황금 인맥
차세대 뮤지컬 디바 주목 받아
동료배우와 관람 인증샷 공개(사진=김예원 SNS).[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예원과 동료 배우들이 남긴 ‘잭 더 리퍼’ 관람 인증샷이 화제다.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주인공 ‘글로리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김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애, 오달수, 오연서, 천우희, 박소담 등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김예원은 공연장을 찾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써니’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를 비롯해 ‘국가대표2’의 주역인 수애, 오달수, 오연서와도 여전한 우정을 보여줘 훈훈함을 더했다.또한 카라 출신 연기자 박규리도 김예원의 공연을 관람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예원은 지난해 ‘올슉업’으로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신인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김예원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계서도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으며, 팔방미인 면모를 과시중이다.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서울 공연은 오는 9일 막을 내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5 / 조회 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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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의 티켓파워…'팬텀' 출연회차 전석 동났다
27일 1차 티켓오픈 동시 매진 기록
흥행 보증수표 독보적인 위력 증명
11월 26일 블르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팬텀’의 박효신(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팬텀’에서 주역을 맡은 박효신이 막강한 티켓 파워를 선보였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뮤지컬 ‘팬텀’ 1차 티켓 총 22회차 판매를 시작한 결과, 박효신이 출연하는 10회차 공연 1만5860여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뮤지컬 ‘팬텀’의 첫 공연이자 박효신이 팬텀으로 무대에 서는 첫 날인 11월 26일 공연 전석은 단 3분 만에 동났다. 이어 10회차가 연달아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흥행 보증수표의 독보적 입지를 증명했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초연 당시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이번 ‘팬텀’ 역에는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했으며,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 이지혜가 캐스팅 됐다. 오는 2016년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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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의 힘…뮤지컬 '팬텀' 27일 1차 티켓오픈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서 판매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막올라뮤지컬 ‘팬텀’의 출연을 확정한 배우 박은태(왼쪽부터), 박효신, 전동석(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27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1차 티켓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소현, 김주원 등 화려한 캐스팅 소식으로 치열한 티켓전쟁이 예상된다.오는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한 뒤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6 ‘팬텀’에서는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에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한다. 또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롭게 김소현, 이지혜가 캐스팅 됐다.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에 엄재용·윤전일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공연 회차에 한해 예매할 수 있다. 조기예매 할인, 평일 낮 공연 할인, 일요일 저녁 공연 할인, 11월 문화가 있는 날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7 / 조회 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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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 '팬텀' 출연…단 20분 출연압도
박효신·박은태·김소현 등과 한 무대 서
11월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2016년 뮤지컬 팬텀의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박효신, 박은태, 김소현 등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다. 이미 초연 무대에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김주원은 지난해 이 작품에서 단 20분만의 출연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벨라도바는 주인공 팬텀의 미스터리한 출생의 키를 가지고 있는 제라드 마리에르의 젊은 시절 연인이다. 슬픈 운명의 굴레에 빠져든 한 여인의 깊은 감정을 온 몸 동작 하나 하나에 담아내는 유일무이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주원은 “뮤지컬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갑다. 초연과는 많이 달라진 캐스트와 업그레이드될 작품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뮤지컬 무대를 통해서 발레라는 장르를 알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한편 뮤지컬 ‘팬텀’은 1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24일과 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발레축제(K-Ballet World)에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4 / 조회 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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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엄재용…뮤지컬 '팬텀' 1년만에 온다
크리스틴 다에 역엔 김소현·김순영·이지혜
무용수 김주원·황혜민·윤전일도 출연 확정
11월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막올라뮤지컬 ‘팬텀’에서 ‘팬텀’ 역으로 돌아오는 박효신과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합류한다(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2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이 역대 최고의 ‘황금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후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이번 팬텀 역에는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합류했다. 이어 박은태와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순영과 새로이 김소현, 이지혜가 연기한다.박효신은 “현재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순간 팬텀 그대로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은태는 “‘팬텀’은 음악적 난이도와 완성도가 높고 탄탄한 드라마가 있어 배우로서 욕심나고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새로운 에릭 캐릭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정영주·신영숙가,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이희정,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이창희·손준호,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 유니버설 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발레리나 황혜민이 초연에 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젊은 카리에르 역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초연에 출연했던 스타 발레리노 윤전일이 캐스팅 돼 호흡을 맞춘다. 2015년 공연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관록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을 필두로 한 2016 ‘팬텀’ 프로덕션 팀은 초연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고 ‘심장을 가진 오페라의 유령 팬텀’의 인간적인 고뇌와 주변인과의 갈등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데 주력 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27일 1차 티켓 오픈을 한다. 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4 / 조회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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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잭더리퍼' 9일 마지막 티켓오픈
최고 캐스팅 볼 마지막 기회
개막 후 매공연 전석 기립박수
10월9일 디큐브아트센터 폐막뮤지컬 ‘잭더리퍼’의 장면모음(사진=쇼홀릭).[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잭더리퍼’가 오는 9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지난달 1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재 구성한 작품이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은 2009년 초연 및 재연을 넘어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매 공연을 올리고 있다. 작품은 다니엘이 쥐고 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와 앤더슨의 수사가 치밀하게 엮이며 살인사건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기존 참여 배우들과의 신구 조화,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숨막히는 반전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다니엘 역의 류정한·엄기준·카이, 앤더슨 역의 김준현·박성환·조성윤(조강현), 잭 역의 이창희·테이, 먼로 역의 정의욱·김대종, 글로리아 역의 김보경·김예원, 폴리 역의 정단영이 출연한다.마지막 티켓 오픈은 8월 9일 오후 2시에 각 예매처를 통해 진행되며, 10월 9일 마지막 공연 회차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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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무더위 날려줄 살벌한 스릴러 공연 두 편
반복되는 장마와 무더위 소식으로 심신을 지치게 하는 여름은 의심할 것 없는 ‘공포’와 ‘스릴러’의 계절이다. 올여름 공연 가에서는 광기 어린 두 살인마가 관객들의 여름을 책임지고 있다. 귀신보다 소름 돋지만 동정할 수밖에 없는 두 살인마의 이야기는 현대인을 둘러싼 사회문제와도 멀지 않다. 흥미로운 소재의 스토리로 긴장감과 오싹함을 선사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잭 더 리퍼’를 소개한다. ▲사진출처_오디컴퍼니 제공괴담의 진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한때 건실했던 이발사의 몰락과 핏빛 복수를 그린다. ‘스위니토드’는 영국의 도시 괴담에서 처음 시작됐다. 면도를 해주는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손님의 목을 베어 죽이면 그 시체로 파이 가게 주인인 ‘러빗 부인’이 파이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 괴담은 소설과 연극, 영화, 뮤지컬 등의 소재로 리바이벌돼왔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과 작사를 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함께 ‘뮤지컬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아카데미 음악상, 퓰리처상, 토니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은 극작가 크리스토퍼 본드의 1973년 연극을 각색해 ‘스위니토드’를 뮤지컬로 제작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초기 산업혁명 시대의 부조리를 꼬집는 사회 비판적 시각을 담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라는 장르를 결합했다. 이 작품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조승우가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을 맡았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역은 배우 옥주현과 전미도가 연기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0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쇼홀릭 제공실화의 공포 뮤지컬 ‘잭 더 리퍼’ 역시 영국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잭 더 리퍼’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5명의 매춘부를 잔인한 방법으로 잇달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 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관계 속에서 진짜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간다. 이 작품은 체코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연출 왕용범은 원작과 비교해 줄거리, 노래, 무대 등 90% 이상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그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연출에 대해 “동정할 수밖에 없는 살인마를 그리되, 현대의 관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외과 의사 ‘다니엘’ 역은 배우 류정한, 엄기준, 카이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 역은 배우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이 연기한다. 연쇄 살인범 ‘잭’ 역으로는 배우 이창희, 테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2 / 조회 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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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율 1위' 카이·김준현, 잔혹스릴러 '잭 더 리퍼'
연쇄살인 둘러싼 숨막히는 대결구도
10월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서 공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와 김준현이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연쇄살인을 둘러싼 숨막히는 대결구도를 펼친다.‘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일어난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화려한 회전무대와 흥미로운 소재의 스토리는 극적 긴장감과 스릴감으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오싹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살인에 동조하게 되는 순애보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은 카이는 순수와 광기 어린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 막을 내린 연극 ‘레드’에서는 첫 연극에 도전에 화제에 올랐다.4번째 형사 ‘앤더슨’ 역할을 맡은 김준현은 변함없는 노련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작품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에만 ‘레미제라블’, ‘마타하리’, ‘모차르트!’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맡으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이창의, 테이 등이 출연한다. 지난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0 / 조회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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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예원 '잭더리퍼' 첫공후 "관객 만나 기뻤다"
지난 16일 SNS 첫 공연 소감 밝혀
뮤지컬·영화·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8월 개봉 앞둔 '국가대표2'도 등장사진=김예원 인스타그램 캡쳐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예원이 뮤지컬 ‘잭 더 리퍼’ 첫 공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관객들 만나서 너무 기쁘고 좋았다. 감사하다. 첫공 완료!”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밝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예원은 서울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런던 최고의 매력녀 글로리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올슉업’으로 ‘제9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신인상을 수상하고 ‘디셈버’에서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단숨에 뮤지컬계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현재 김예원은 뮤지컬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대표2’에서는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아이스하키팀 멤버 ‘가연’으로 변신한다. 또 8월중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미인대회 출신 기상캐스터 ‘장주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9 / 조회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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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비운의 천재’ 이야기를 다룬 세 편의 뮤지컬
‘천재 예술가’의 이야기는 공연, 영화, 드라마 등에서 언제나 좋은 소재다. 작품 속의 천재들은 대부분 타고 난 재능으로 한때 많은 주목을 받지만, 좌절을 겪거나 불행한 삶을 살다 간다. 그들 중 세 명이 올여름 뮤지컬로 한국에 찾아왔다. ‘모차르트’와 ‘라흐마니노프’, ‘에드거 앨런 포’다. 그들의 일대기를 담은 세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뮤지컬 ‘모차르트!‘가 지난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을 치렀다. 이후 2년마다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다뤘다. 작품 속 ‘모차르트’는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연미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차르트’는 평생 ‘음악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겪었다. 작품에서는 ‘아마데’라는 캐릭터로 이 부분을 표현했다. ‘아마데’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극중 인물이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과 규현이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모차르트‘ 역으로 합류했다. 배우 전동석은 5년 만에 다시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은 ’모차르트‘와 대립하는 ’대주교‘ 역으로 분한다.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은 ’남작부인‘ 역을 맡아 작품의 인기 넘버인 ’황금별‘을 부르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대표적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새로운 수장으로 합류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HJ컬쳐뮤지컬 ‘라흐마니노프’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창작 초연 작품이다. 오는 7월 21일 처음 막을 올린다. 작품은 지난 2015년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 시범공연 리딩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리딩 공연 이후 정식으로 선보이는 첫 무대다. ‘라흐마니노프‘는 낭만주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러시아 음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젊은 음악가였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연주회의 참담한 실패로 깊은 슬럼프에 빠진다. 작품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우울과 절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이 둘의 만남과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낸 2인극이다. 신경 쇠약에 시달리는 ‘라흐마니노프’ 역은 배우 박유덕과 안재영이 연기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심리치료를 진행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역은 배우 김경수와 정동화가 맡았다. ‘라흐마니노프’ 역을 맡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실제로 피아노 연주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7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SMG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 5월 2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국 초연을 올렸다. 작품은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작가다. 그는 일찍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수많은 대작을 남겼지만 평생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삶을 살았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는 ‘루퍼스 그리스월드’가 등장한다. 그는 ‘에드거 앨런 포’의 천재성을 시기하던 라이벌이다. 작품은 두 인물 사이의 일련의 사건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독한 천재 예술가 ‘에드거 앨런 포’ 역은 배우 마이클리와 김동완, 최재림이 연기한다. 그를 시기해 비열한 짓을 일삼는 ‘루퍼스 그리스월드’ 역은 배우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이 맡았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5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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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개막 앞두고 연습 사진 공개
뮤지컬 '잭더리퍼'가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연습 사진에는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배우 프로필과 연습 사진은 모두 사진작가 박지만의 작품이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속 사진작가다. 그는 “프로필 촬영에서 ‘잭더리퍼’의 어두운 분위기와 1888년 런던의 느낌을 나타내는 데 집중했고, 연습 사진에는 현장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뮤지컬이다. 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배우 카이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다. 그는“‘잭더리퍼’를 통해 뮤지컬의 기쁨을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가수 테이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강한 존재감의 '잭' 역을 맡았다. 그는“연습실에서도 실제 공연 못지않게 배우들의 몰입도가 엄청나 내가 더욱 살벌한 살인마가 되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있다. 이전 관람한 관객분들도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오신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공연된다. 2차 티켓 오픈은 7월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사진 제공_쇼홀릭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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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날릴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연습도 실전처럼"
류정한·엄기준·카이 등 실력파 배우들 출연
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잭’의 연습 현장(사진=쇼홀릭).[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잭더리퍼’가 배우들의 열기로 뜨거운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잭’ 역의 테이는 “연습실에서도 배우들의 몰입도가 엄청나다. 더욱 살벌한 살인마가 돼야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와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764-785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0 / 조회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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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스릴러 '잭더리퍼' 귀환 외
'잭더리퍼'…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
'라흐마니노프'…7월 21~8월 2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베어더뮤지컬'…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잭더리퍼’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잭더리퍼’가 돌아온다. 천재 작곡가의 삶을 다룬 ‘라흐마니노프’는 첫선을 보이며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베어더뮤지컬’은 앙코르공연을 올린다. △‘잭더리퍼’…7월 15~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 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 및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간다. 배우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라흐마니노프’(사진=HJ컬쳐).△‘라흐마니노프’…7월 21~8월 2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멈춰버린 3년을 다룬다.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기대감과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무대 위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의 연주로 ‘라흐마니노프’의 명곡들이 재현할 예정이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베어더뮤지컬’…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다룬 작품. 사랑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등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가질법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과 불안한 심리 등을 록·팝 발라드·소울 음악에 녹여냈다. 배우 손승원, 정원영, 김승대, 서경수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9 / 조회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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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소현 '모차르트!' 황금별 음원 공개
남작부인 대표곡 기품·감성 담아
희망과 용기 노래로 따뜻한 감동뮤지컬 배우 김소현(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부른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 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배우 김소현만의 섬세하고 고운 목소리로 빚어낸 새로운 감성의 ‘황금별’ 음원은 지난 10일 뮤지컬 ‘모차르트!’ 개막과 동시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뮤지컬 뮤직 비디오와 달리 일반인들의 일상 모습과 노래가 한 소절씩 모여 한 편의 영상으로 완성됐다.이와 함게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웃에 관람기회를 선물하는 ‘1000개의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인터파크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이벤트는 7일 만에 4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0일 만에 1000석 기부가 완료됐다.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명성황후’에서 주인공을 맡아왔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출연해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준 빈의 귀족이자 후원자로서 품격과 위엄, 지성을 보여준다.이 역할의 대표곡 ‘황금별’은 주인공 모차르트에게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와 멜로디의 넘버이다. 음원공개를 시작하며 음원사이트 벅스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공연은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4 / 조회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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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21일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모차르트!’가 21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했다. 공연은 지난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후, 한 달간 예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모차르트 내면의 변화와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공연(lucky05**)”, “보면 볼수록 계속 빠져드는 공연(skgksr**)”, “역시 기대 이상의 감동(bugc**)”, “좋은 공연, 멋진 배우, 음악 등 무엇 하나 빠짐없는 ‘엄지 척’ 뮤지컬(cho94**)” 등의 리뷰를 남겼다. 2016 뮤지컬 ‘모차르트!’는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드레드락 헤어스타일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연기하고 있다.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는 세 배우에 대해 “이지훈의 모차르트는 섬세하고 이 작품의 축이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전동석은 천진난만하고 개성적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런 개성과는 언발란스한 그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흥미를 자아낸다. 규현은 우수에 젖은 신비로운 모차르트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의 모차르트를 봐왔는데, 그는 새로운 스타일로 모차르트를 연기한다”며 세 배우에게 찬사를 보냈다. 작품은 볼프강 모차르트 역의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함께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2 / 조회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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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에 이어 ‘모차르트!’의 여주인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김소향!
김소향이 지난 6월 14일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콘스탄체’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김소향은 지난 6월 12일 막을 내린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마타하리’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소향은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콘스탄체’로 무대에 오른 김소향은 “2014년과 2016년의 ‘콘스탄체’ 느낌은 매우 다르다. 2014년에는 ‘콘스탄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번은 극 전체의 드라마 속에 녹아 들어가기 위한 디테일을 살리려 애썼다. 그래서 1막과 2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콘스탄체’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한다. 사진_EA&C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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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지훈 출동…'모차르트!' 21일 마지막 티켓오픈
8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자유로운 뮤지션 모습…오리지널 살려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마지막 티켓 판매를 2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시작한다. ‘모차르트!’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후 한 달간 예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인기 뮤지컬이다.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이번에는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스타일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빙의해 호평 받고 있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세 배우에 대해 “이지훈의 모차르트는 섬세하고 이 작품의 축이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전동석은 천진난만하고 개성적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그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흥미를 자아낸다. 규현은 우수에 젖은 신비로운 모차르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나라의 모차르트들을 봐왔는데 그는 새로운 스타일로 모차르트를 연기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흥행신화를 이어왔다. 올해는 일본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수장으로 합류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모차르트의 관계를 섬세하게 연출하여 극의 개연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외에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세종문화회관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이다. 02-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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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향, 뮤지컬 '모차르트!' 여주인공 꿰찼다
연기·가창력 겸비 '뮤지컬 디바'
'마타하리' 이어 차기작서 여인
8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공연뮤지컬 배우 김소향(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마타하리’에 이어 차기작 ‘모차르트!’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찼다. 김소향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4년에 이어 ‘콘스탄체’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콘스탄체는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의 아내 역으로 남편인 모차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예술가로서 음악에 미쳐 있는 남편의 모습에 점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가는 캐릭터이다. 그동안 ‘콘스탄체’ 역에는 정선아, 바다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이 맡아왔다.‘볼프강’ 역에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1막에서는 게으르고 노는 것 좋아하지만 밝고 낙천적인 베버가의 셋째 딸 ‘콘스탄체’의 모습을, 2막에서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으로 인해 점점 자신의 생기 마져 잃어가는 모습을 연기한다.김소향은 “2014년과 2016년 콘스탄체 느낌은 매우 다르다. 2014년에는 캐릭터를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 이번엔 일본연출과 함께 작업하며 극 전체의 드라마 속에 녹아 들어가기 위한 디테일을 살리려 애썼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콘스탄체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지난 12일 폐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마타하리’ 역으로 큰사랑을 받은 김소향은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에서 굵직한 역할들을 맡아온 15년차 뮤지컬 배우다. 국내뿐 아니라 시카고와 뉴욕에서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내어 해외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다.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은 오는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5 / 조회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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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황금별' 뮤직비디오 공유하고 '객석 나눔 실천'
뮤지컬 '모차르트!'가 대표 넘버인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의 뮤직비디오를 10일 공연 개막과 함께 공개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1,000개의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황금별’ 뮤직비디오가 10번 공유될 때마다 좌석 1석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황금객석, 가치나눔’ 이벤트는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웃에게 객석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다. 이벤트는 10일, 14일, 15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우 김소현이 부르는 넘버 ‘황금별’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누구나 불러보고 싶을 만큼 많은 대중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우아하고 클래식한 품격으로 연출 코이케를 만족하게했다. 이번 ‘황금별’ 뮤직비디오는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일반 대중들이 ‘황금별’ 넘버를 한 소절씩 따라 부르며 완성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과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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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새로운 캐스트와 연출가의 첫 궁합 무대
뮤지컬 ‘모차르트!’가 2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2016 뮤지컬 ‘모차르트!’는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연출가로 꼽히고 있다. 코이케 연출은 2002년 일본에서 ‘모차르트!’의 초연 당시 원작자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지훈과 규현이 보여주는 모차르트에 귀추가 모여지고 있다. 또한, 배우 전동석은 5년 만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코이케 연출은 “청바지와 장발은 60년대 시작된 록 뮤지션의 상징으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이나 삶의 방식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청바지와 장발은 ‘자유의 상징’이다. 이런 록 뮤지션의 스타일과 18세기 모차르트의 삶을 오버랩 시킨 점이 바로 이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초연의 컨셉을 다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대디자인을 맡은 정승호는 ‘빛’을 활용한 무대를 완성했다.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무대가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줄 예정이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과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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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김준현, '모차르트!' 합류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막 올라’
이지훈·규현·전동석 실력파 총출동뮤지컬 ‘모차르트!’에 합류하게 된 배우 김준현(왼쪽)괴 김소현(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일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김준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 동안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명성황후’ 등 내로라하는 작품 속 타이틀 롤을 맡으며 무대 위 특별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김소현이 이번에는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남작부인으로 분한다. 남작부인 대표 넘버인 ‘황금별’에서는 김소현 특유의 섬세한 감성의 목소리가 덧입혀진다.이번 시즌 연출을 맡은 일본 대표 연출가 코에키 슈이치로는 “김소현 배우는 타고난 사랑스러움과 기품이 몸에 베어있어 관객을 매료시킬 줄 아는 배우”라며 캐스팅의 이유와 그녀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배우 김준현은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소유하고 싶어 그와 팽팽하게 대립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았다. 최근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라두 대령’ 역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코이케 연출은 “이미 일본에서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김준현 배우는 유명하다”며 “야성과 지성의 밸런스가 절묘하고 카리스마 있는 노래실력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차르트 역에는 이지훈과 규현이, 쉬카네더 역에 홍록기 등이 합류하며 새 옷을 입었고, 기존 모차르트!를 이끌어온 전동석, 민영기, 김소향, 신영숙 등이 함께 꾸민다.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2 / 조회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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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규현·전동석 3色…뮤지컬 '모차르트!' 10일 개막
초연 콘셉트인 찢어진 청바지 장발로 돌아와
김소향, 김준현, 김소현 등 실력파 배우 출동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전동석·규현이 번갈아 맡으며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시즌 주목할 점은 초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모차르트로 돌아온다. 또 일본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새 수장으로 합류해 이목을 끈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2002년 ‘모차르트!’ 일본 토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아 원작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극적인 드라마가 백미다.코이케 연출은 “청바지와 장발은 60년대 시작된 록 뮤지션의 상징으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이나 삶의 방식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지금까지도 청바지와 장발은 ‘자유의 상징’이다. 이런 록 뮤지션의 스타일과 18세기 모차르트의 삶을 오버랩 시킨 점이 바로 이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초연 콘셉트를 다시 가져왔다”고 말했다.대표 넘버로 꼽히는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의 뮤직비디오도 개막일 당일 함께 공개된다. 모차르트를 후원하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부르는 ‘황금별’은 2016 ‘모차르트!’에 전격 합류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디바 김소현이 우아하고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소화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 작품이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배해선, 김지유, 정영주, 홍록기, 이창희, 이기동 등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세종문화회관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 02-1577-647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0 / 조회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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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힘…'잭더리퍼' 10일 프리뷰 티켓판매
7월15일 디큐브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주역을 맡은 테이(왼쪽부터), 류정한, 카이, 엄기준(사진=엠뮤지컬아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작자마저 매료시킨 스릴러의 진수 뮤지컬 ‘잭더리퍼’가 오는 7월 15일 3년만에 다시 돌아온다.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 및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이 출연하며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의기 투합했다. 오는 7월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에 대한 프리뷰 티켓 오픈은 10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6 / 조회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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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티켓오픈 후 예매율 랭킹 1위
뮤지컬 ‘잭더리퍼’가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5월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하고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미해결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치밀한 구성과 살인마의 존재를 추적하는 극중극 형태의 스릴러 뮤지컬이다. 한편, 뮤지컬 ‘잭더리퍼’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안무가 서병구가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한결 같던 캐스팅에서 벗어나 배우 류정한 등의 캐스팅으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뮤지컬 ‘잭더리퍼’의 귀환을 기다려 온 관객들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긴장감과 반전에 벌써부터 흥분된다’ 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7월 1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쇼홀릭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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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엄기준의 힘…‘잭더리퍼’ 예매랭킹 1위
인터파크 1차 티켓오픈 1위 기록
뮤지컬 부문 점유율 38.4% 판매
7월15일 디큐브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주역을 맡은 테이(왼쪽부터), 류정한, 카이, 엄기준(사진=엠뮤지컬아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테이, 김예원 등 최강 캐스팅으로 3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뮤지컬 ‘잭더리퍼’가 지난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과 동시에 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노트르담드파리’, ‘맘마미아’, ‘마타하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잭더리퍼’는 작품성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냈다는 평가다.수사관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작품은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다.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의기 투합했다. 오는 7월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02-764-7857~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0 / 조회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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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뮤지컬 ‘모차르트’ 규현·이지훈·전동석 음원 발매 ‘기대감 고조!’
뮤지컬 ‘모차르트!’가 5월 17일 2016년 새 ‘모차르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배우 이지훈, 전동석, 슈퍼주니어 규현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내 운명 피하고 싶어’의 음원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음원은 약 7만 25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배우 이지훈은 이번 음원으로 ‘나는 나는 음악’을 공개한다. 배우 전동석은 2011년 출연 이후 5년 만에 ‘모차르트’ 역을 맡는다. 그와 슈퍼주니어 규현은 이번 음원에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공개해 각자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세 배우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녹음 현장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영상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유투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1년 한국 초연 무대를 올렸다. 올해로 한국 공연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공연에 연출로 함께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8 / 조회 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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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차르트'가 온다…이지훈·전동석·규현 3色
음원·뮤직비디오 공개
6월 10~8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한국 공연 다섯 번째 시즌 주인공으로 합류한 이지훈·전동석·규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17일 공개된다.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 새로운 모차르트의 목소리를 담은 ‘내 운명 피하고 싶어’의 음원을 공개해 약 7만 250여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파워풀한 보컬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던 이지훈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모차르트를 ‘나는 나는 음악’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2011년 출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전동석과 ‘모차르트’를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꼽았던 규현은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불러 절규하는 모차르트의 애절한 마음을 소화했다. 세 사람의 모차르트 프로필 사진 촬영장과 녹음실에서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같은 날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됐던 이지훈·규현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풀 버전 음원과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있는 주제를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냈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던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1577-6478.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모차르트’(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7 / 조회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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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7화. 전동석 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28 / 조회 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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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 결정
EMK뮤지컬컴퍼니가 가수 이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가수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돼 공연 준비중이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가수 이수의 하차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캐스팅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려 했으나,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이수의 소속사와 하차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MK 뮤지컬 컴퍼니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훌륭한 보컬리스트인 그의 재능이 무대에서 펼쳐지지 못해 제작사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가수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 상태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_EMK 뮤지컬 컴퍼니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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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이지훈·이수·전동석·규현 이벤트 정답은?
EMK뮤지컬컴퍼니가 4월 6일 2016년 ‘모차르트!’의 뮤지컬 넘버를 영상과 음원으로 공개 한다. 이번 영상은 지난 이벤트의 정답을 공개하는 영상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내 운명 피할 수 없어’를 부르는 목소리를 공개하고 주인공을 맞추는 ‘Who’s next MOZART!’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모차르트의 비극적 운명을 드러내는 넘버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1막 마지막 곡이다. 이 넘버에서 모차르트는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대립하고 자기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을 노래한다. 이번 공연의 모차르트는 출연진은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이다. ‘Who's next MOZART!’ 이벤트 정답 영상과 2016년 새롭게 캐스팅된 이지훈, 이수, 규현의 음원 전곡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를 통해 4월 6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을 했다. 이번 2016년 공연은 일본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에 의해 연출됐다. 콘스탄체 역은 김소향과 난아, 콜로레도 대주교 역은 민영기와 김준현이 맡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7 / 조회 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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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연이 무색한 완벽 캐스팅, 뮤지컬 ‘모차르트!’ 준비 끝났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이색적인 캐스팅 공개를 완료했다. 이번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는 초연 당시 순수하고 자유로움을 갈망했던 뮤지션 모차르트를 다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연출은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연출가인 코이케 슈이치로가 맡았다. ‘모차르트’ 역에는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이 캐스팅됐다. 이지훈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파워플한 보컬을 선보였다. 또 다른 ‘모차르트’ 역은 가수 이수가 무대에 오른다. 엠씨 더 맥스의 보컬로 알려진 가수 이수는 이번 뮤지컬로 팬들 곁에 조금 더 다가선다. 배우 전동석은 2010년 초연 이후 또 한 번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규현은 ‘모차르트’ 역에 대해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손꼽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차르트’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번 캐스팅의 주목할 점은 ‘모차르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다.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요 넘버인 ‘황금별’을 부를 주인공은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역에는 김소향과 난아가 캐스팅됐다. 잘츠부르크의 최고의 권력자인 콜로레도 대교 역은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콜트 역에는 이정열과 윤영석이 연기한다. 모차르트를 위해 희생하는 누나, 난넬 역은 배해선과 김지유가 열연한다. 이 외에 콘스탄체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부인 역은 정영주, 극작가 쉬카네더 역에는 홍록기와 이창희가 합류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와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그린다.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클래식하고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작품은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2014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역대 ‘가장 완벽한 모차르트’라고 불리는 박은태와 전동석 등 신예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하며 매 시즌 흥행신화를 이어왔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앞서 배우들이 부른 뮤지컬 넘버를 듣고 캐스팅을 맞추는 이색적인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Who's next MOZART!' 이벤트는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 등에서 6일간 8,500여 명이 댓글로 참여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캐스팅 공개 이벤트 'Who's next MOZART!'의 당첨자는 오는 4월 15일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EMK뮤지컬컴퍼니 페이스북,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다. '모차르트!'의 첫 번째 티켓 오픈은 4월 7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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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새로운 <모차르트!>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 캐스팅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는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와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으며,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2014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매 시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의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가가 확정된 이번 공연은 초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드레드락 헤어를 길게 늘어뜨리고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화려한 연미복을 입은 순수하고 자유로움을 갈망했던 뮤지션 모차르트의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주요 배역은 이색적인 캐스팅으로 이전과는 다른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은 MBC 에서 화제가 된 이지훈, 폭발적인 샤우팅 창법의 가창력을 지닌 엠씨 더 맥스의 보컬 이수, 2010년 초연 당시 데뷔 2년차에 주연급 배우로 등극해 스타덤에 올랐던 전동석,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뮤지컬 를 꼽으며 이미 모든 뮤지컬 넘버를 외우고 있는 준비된 모차르트, 규현이 캐스팅됐다.모차르트 아내, 콘스탄체 역에는 김소향과 난아가, 잘츠부르크의 영주이자 정치와 종교를 지배하는 최고의 권력자,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 민영기와 김준현이 출연한다. 엄격하지만 내면 깊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역에 이정열과 윤영석이, 발트슈텐텐 남작부인 역에는 신영숙과 김소현이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충분히 펼치지 못함에도 동생 모차르트를 늘 따뜻하게 감싸는 난넬 역에는 배해선과 김지유가, 콘스탄체의 어머니로 딸을 이용해 모차르트에게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체칠리아 베버 부인 역에는 정영주, 그리고 모차르트에게 오페라 '마술피리'를 제안하는 당시 시대를 앞서가는 탁월한 감각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프로듀서인 쉬카네더 역에 홍록기와 이창희가 함께한다. 오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는 오는 4월 7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6.04.05 / 조회 1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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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주역 <암살>&<아리랑>] ① 한눈에 보는 격동의 시대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디자인: 정혜린(hyelin@interpark.com)
2015.08.10 / 조회 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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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주역 <암살>&<아리랑>] ② 암살 VS 아리랑 캐릭터 대전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격변의 바람이 몰아쳤던 일제강점기 한반도에는 목숨을 바쳐 항일투쟁에 나섰던 걸출한 인물들이 무수히 나타났다 사라졌고, 그들의 기막힌 삶과 운명은 그간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에서 다뤄져 왔다. 당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과 뮤지컬 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와 매력, 개성을 갖춘 인물들이 등장한다. 서로 닮은 듯 하면서도 제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캐릭터들을 만나보자.비중은 크지 않지만, 영화 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의열단 단원 김원봉은 안옥윤 일행의 암살 작전을 배후에서 지시하는 중요인물이다. 김원봉은 실제로 김구와 함께 당대 해외 독립투사들의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인물로, 조승우는 영화에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의 주인공인 송수익은 의 김원봉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가진 캐릭터로, 죽산면 일대에 살았던 독립군을 이끌고 만주로 건너가 항일투쟁을 진두지휘한다. 두 사람 모두 겉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과 침착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이지만, 독립운동과정에서 수없이 죽어나간 투사들을 떠올리며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라고 애도하거나(김원봉) 옥중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리며 눈물짓는(송수익) 모습은 그 안에 감춰둔 깊은 속정을 짐작하게 한다. 이청천 한군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인 안옥윤은 친일파인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을 향한 굳은 의지를 굽히지 않는 여성이다.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해 먼 거리에서도 암살 대상을 저격하는 솜씨나 해방을 기다리며 고난의 세월을 버텨온 고향사람들을 기억하는 따스한 마음은 그녀를 멋진 히로인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의 방수국은 비록 안옥윤과 같은 사격능력은 없지만, 아름답고 다정한 모습 뒤에 죽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칼을 들고 나서는 결기를 지녔다는 데서 안옥윤 못지 않게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다. 태생도 성격도 다르지만, 여주인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호하는 듬직한 남성미로 매력대결에 나선 인물들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은 상해의 한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안옥윤의 목에 스카프를 둘러주고 헤어진 후 염석진으로부터 그녀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삼백 불만 주면 아무나 죽여준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안옥윤을 쫓으며 알게 된 그녀의 비극적인 운명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그녀를 일본군인들로부터 보호하며 겉으론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한 ‘츤데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한다. 의 첫 장면에서부터 순박한 얼굴로 “나는 수국이 사랑허제”라고 노래하던 차득보 역시 순결을 유린당한 수국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녀를 위해 복수를 감행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날카로운 눈빛과 날렵한 몸, ‘어쩔 때는 선비 같고 어쩔 때는 깡패 같은’ 묘한 존재감을 가진 의 염석진은 한때 친일파 기업인 강인국의 암살작전을 최전방에서 수행하던 독립군이었으나, 지금은 독립군 행세를 하면서 뒤로는 일본군에게 정보를 팔아 넘기는 밀정이다. 의 양치성 역시 만주까지 송수익을 따라가 방물장사를 하면서 독립군을 추적하는 일제의 앞잡이다. 이들은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사람이라면 수년간 알고 지냈던 이웃이나 동료들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는 잔혹성에 있어서도 서로 뒤지지 않는 캐릭터다. 그러나 모진 고문 끝에 일본 경찰 앞에 무릎을 꿇는 염석진의 모습과 자신의 비천한 출생을 저주하는 양치성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와 함께 묘한 측은지심을 느끼게 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신시컴퍼니, 쇼박스 제공
2015.08.10 / 조회 1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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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주역 <암살>&<아리랑>] ③ 의상디자이너 조상경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과 조정래의 동명 대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 요즘 영화계와 공연계 양쪽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두 편의 작품 속엔 의상디자이너 조상경이 있다. 등 다수의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하며 이미 두 차례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배우들과 캐릭터의 매력을 대단히 디테일하게 조화를 이뤄내는 디자이너로도 손꼽힌다. 철저한 고증과 미적 감각을 더해 '믿고 보는' 의상들을 만들어내는 그녀에게 민초들의 격변의 삶을 담아낸 '옷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뮤지컬 이 공연 중인 지금, 영화 이 줄줄이 개봉을 한다. 는 재작년에 했고 은 작년 봄에, 은 작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했다. 물론 프리(사전작업)는 겹쳤지만 촬영 순서는 다 달랐다. 공교롭게 영화가 다 이번에 개봉이 된 거다. Q. 개막 전 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 관심에는 12권 분량의 책을 뮤지컬로 만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랬나? 난 몰랐다. (웃음) 어떤 데이터도 없고 편견도 없고 온전하게 만 본 거다. 대본도 되게 좋았고, 연습실에서 런쓰루 봤을 때 배우들이 육성으로 직접 하는걸 처음 봤는데, 그때 에너지가 되게 좋았다. 연출님과 큰 컨셉은 잡았지만 배우를 직접 보고 디자인을 하는 편이다. 워낙 배우들이 연습을 열심히, 집중도 높게 했다. 그때 이미 (윤)공주는 울면서 '꽃이여'를 하더라. 감정적인 것들이 정말 좋았다. 이 사람들의 음색들이며 앙상블들의 조화를 가지고 디자인 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예측한 대로 무대에서 보았다. Q. 그간 주로 영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이 첫 뮤지컬 작업인가? 이런 대형 뮤지컬은 처음이다. 처음에 신시에서 연락이 왔을 때 "왜 저한테?" (웃음) 그간에도 공연 제안은 있었는데 같은 소극장 공연은 큰 부담이 없고, 동문들이 하기도 하니까 했는데 이런 큰 공연들은 되게 부담스러운 게 있다. 영화 현장은 굉장히 불규칙하고 변수가 너무 많아서 공연팀에 어떤 확답을 못 드리는 거다. 그 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공연은 정해진 날에 막이 올라가야 하니까. 일의 메커니즘 자체가 너무 다르고, 그걸 내가 모르는 게 아니고. 그래서 영화와 공연을 병행하기가 사실 힘들다. 도 사실 하기 버거웠던 상황이긴 했는데 연출님이나 배우들도 되게 많이 도와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 Q. 결정적으로 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창작 초연이라는 게 매력이 있었다. 가끔 공연을 보는데 번역극이 되게 많고, 배우한테 전혀 안 어울리는 가발과 옷을 입고 나올 때가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데 라이선스 때문에 그걸 못 건드린다고 하니, 그런 작업은 나에게 의미가 없는 거고, 뮤지컬 쪽 라이선스 공연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면 재미도 없고. 근데 '아리랑'이라고 하니까, 약간 한국적이고, 난 한복도 좋아하고 창작극이고 이런데 관심이 있으니까 호감이 있었던 거다. Q. 같이 작업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작업 결정에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처음에 다 물어봤다. "신시는 어떤데야?", "고선웅 연출님은 어때?" (웃음) 근데 결국엔 직접 내가 만나서 판단한다. 그런데 어떤 단체든 오래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영화나 공연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획사들이 있을 텐데 10년 이상 한 데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 그런 데는 믿을 만한 거다. 뮤지컬 중 송수익과 의병들Q. 보도자료에 실린 제작진 설명에 "첫 스텝 미팅에서 해박한 배경지식으로 연출에게 작품에 대해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라고 나와 있더라. 용어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웃음) 일제시대 배경 영화로 미술감독을 했었으니까. 경성에 대해서 교수님들 만나고 다니면서 리서치를 다 했었다. 역시 일제시대 때 호랑이 사냥에 대한 이야기고 도 마찬가지고. 그 시대 영화를 몇 편 하면서 이미 리서치가 많이 되어 있는 상태고, 또 사극을 하면서 한복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고. 사실 영화는 그런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말 실제처럼 보여야 하는 걸 기본으로 깔고 가니까 공부하지 모르면 아무도 모른다. 처음엔 연출님도 그렇고 배우들도 당연히 모르고, 그러니까 용어 알려 드리고, (웃음) 그런 정도 가지고 그랬을 거라 생각을 한다. 공연은 훨씬 더 상징적으로, 표현적으로 갈 수 있는데 은 다른 공연 작업처럼 표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셔서 아마 연출님도 나를 콜하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나도 거기에 맞게 제안을 드린 거지, 특별하게 뭘 한 건 아니다. Q. 작업에 필요한 자료 조사는 어느 범위까지 하나. 작업하시는 분들 다 그러실 거라고 생각한다.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를 다 훑어야 하는 거고, 한복 작업 처음 할 때는 우리나라 한복 다 뒤져야 되는 거고. 논문 보거나 박물관 가는 건 다들 하실 텐데 실제 인터뷰는 많이 안 하실 것 같다. 내가 다른 건 아마 장인들, 선생님들 만나고 학계에 계신 명예교수님들 만나는 거. 할 때는 북한 귀순용사 만나야 하고. (웃음) 무조건 내가 확인을 해야 하는, 그런 강박이 좀 있다. 변주를 하더라도 일단 알고 변주를 해야 하니까. 선생님들 만나서 확인 받고 '영화에서 이렇게 바뀌는데 영화니까 좀 봐 주세요' 이러기도 하고. (웃음) 그런데 찾아가면 선생님들이 다들 너무 좋아하신다. 되게 잘 도와주시고 논문이나 가지고 계신 물품들도 다 빌려주셔서 실제 촬영에 쓰기도 한다. 그런 분은 실제 자기 경험담을 얘기하시니까 사료를 보는 것보다 느낌이 다르고 훨씬 재미있다. Q. 과거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나? 일제 시대는 되게 많다. 요즘에는 또 더 많이 드러나 있고, 족보까지 다 캐니까. 사람들이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Q. 왕, 의례 등 특별한 신분이나 행사에 대한 자료에 비해 당시 민초들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 특히 1930년대 배경에 대한 자료는 사진들이 엄청 많다. 18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사진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사진이든 프랑스인들이 그린 삽화든.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이렇게 일본 사람들이 기록한 한국 책도 많고. 일제시대 자료는 정말 많은데 요즘엔 인터넷으로 다 열람할 수 있다. 일본인들이 감옥에 있던 사람들을 정리해 둔 사진들이 있다. 그 명부책도 인터넷으로 다 열람이 된다. 그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되게 묘하다. 사람들 사연이 얼굴에 다 있지 않나. 또 입은 옷도 다 다르고. 작업할 때 새벽 내내 그걸 보는데, 정말 기분 묘해진다. Q. 의상 제작의 목표는 '재현'이었나? 그것보다 관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게 컸다. 공연을 많이 안 봐서, 창작극, 시대극들 이미지컷을 요즘 인터넷에 다 나와있으니 보니까 이게 '공연' 같은 거다. 그래서 은 기록사진들, 박수근의 그림 등이 레퍼런스가 됐다, 이를테면 질감적으로 다가오는 것들. 배우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은데, 이 배우들을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받아들여지게, 이 배우들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의상은 배우를 받쳐주는 정도로만 생각한다. Q.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 말고도 배우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개성도 의상과 조화를 이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연출님 처음 만났을 때 카이와 김우형이 되게 다르니 의상을 따로 가겠다고 했다. 3월에 포스터 촬영장에 배우들을 보려고 갔었는데, 그땐 배우들을 전혀 안 본 상태에서 옷만 가지고 갔었다. 그런데 카이 피팅할 때 되게 애먹었다. 이 친구가,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카메라로 가까이 찍으니 너무 어려 보이고 애기 같은 거다. (웃음) 같은 역할이지만 김우형과 신체 사이즈도 다르고 음색도 다르고. 그래서 둘 의상을 나눠 입자고 연출님께 말씀 드렸다. 컨셉 상 빨간색인데 빨간색이 안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그럼 색을 바꾼다. 아무리 역할에 요구되는 컨셉이 있다 해도, 그 역을 맡은 사람 이미지에 맞춰 가는 거다. 배우가 더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Q. 송수익의 의상도 인상적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옷자락이 선비 그 자체더라. (웃음) 송수익 옷은 공연 직전까지 되게 고민했다. 연상되는 이미지로 슬슬 갈 때가 있고, 보이는 게 있는데 수익이 같은 경우는 되게 헛갈리는 거다. 어떻게 하면 안재욱씨가 작아 보이는 것 같고, 또 범석씨는 뭔가 몸짓이 개그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도대체 감을 못 잡겠고, 무대에 올라 극장에서 보고 결정한 거다. 그래서 안재욱씨가 초반엔 불안했을 거다. 왜 자꾸 옷이 바뀌나. (웃음) 그럴 때 배우한테 미안하다. Q. 에서는 옷이 의상으로 뿐만이 아니라 무대 장치로도 활용되고 있다. 엔딩의 수의는 최종 런쓰루 보면서 무대 박동우 선생님이 제안하신 거다. 무대에 옷이 걸려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어우, 멋질 것 같아요. 그러면 이런 거 해야 하나? 선생님, 이런 거 만들어 드릴까요?" 나는 또 오바하면서 그 자리에서 자료 찾아서 보여드리고. (웃음) 그런데 그런 것 보다는 가지고 있는 걸 빌려달라고 하셔서. (웃음) 난 도와드린 것 밖에 없다, 한복을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 보통 한복 전시회 할 때 거는 방법이 있고 옷이 보이는 형태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 시대에는 그냥 입던 옷을 상복으로 한다. 그 장면에서 위에 올라간 옷도 당시 민초들이 입던 일상 옷이다. Q. 과거 인터뷰들에선 영화나 공연을 위해 만들었던 의상들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요즘엔 보관한다. 그 때는 현대물 위주로 작업을 했고 또 내가 한 작업에 대해서 애착이 없는 것 때문에 그런 얘길 했던 거다. 그런데 쓰레기를 만드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 낭비인 것도 같고. 그래서 요즘에 작업할 땐 천연 소재를 쓰려고 하는데 한복들도 다 그렇다. 또 한복이라는 옷은 다 뜯어서 다시 만들고 그러니까 애초에 그럴 수 있게 원단을 좀 더 좋은 걸 쓰는 거다. 내가 NGO처럼 막 그런 건 아니지만 (웃음) 작업할 때 그런 게 점점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같은 옷들이 귀하다. 시간은 훨씬 더 걸려도 제대로 만들어 놓는 게 필요하고. 되게 작은 차이가 그 결이 달라 보이게 느낄 수 있다고 믿는 쪽이라서 소재든 만드는 방식이든 조금 더 신경을 쓴다. 그러고 싶고 그래서 이제는 모아놓는 거다. 다른 방식으로도 쓰고 자료로도 쓰고. Q. 그간 작업한 의상들로 박물관을 세우거나 전시회를 하는 것도 좋겠다. 그럴 생각은 없다. 무대 의상은 배우가 입어줘야 존재 이유가 생기는 거고, 영화 의상은 카메라로 찍어줘야 그렇게 보여지는 거지, 옷 한 벌 바디에 걸쳐두고 보는 게 뭐가 재미있나. Q. 올해가 광복 70년이기도 하고, 요즘 1900년대 초반~중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이 나오면서 그 시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들여다 본 이 시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궁금하다. 그 시대엔 정말 굉장히 많은 사연들이 있고. 이를테면 에서 조승우가 연기했던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 대해서 이제 사람들이 알게 되기도 하고. 그들의 활약상들이 너무 드라마틱하니까 오히려 믿겨지지 않는 게 있다. 그런 거 보다 보면 처음엔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하고 어떤 자극도 되고 하다가, 그 시대에서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일을, 그 사람들이 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객관화가 되는 거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든다. 왜 우리는 반성하지 않는가. 영화나 공연을 만드는 입장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에 제일 못하는 게 반성과 속죄다. 그런 입장에서 작품을 하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되게 조심스러운 시대고,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이 작품을 해야 될 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인데, 가해자든 피해자든 속죄하는 캐릭터가 잘 없고, 반성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안 나온다. 항상 단순한 처단까지만 가고. 그러니까 아직까지 친일파들이 떵떵거리면서 살면서 반성하지 않는 거고, 사과하지 않는 거고. 같은 민족 안에서도 마찬가지고. 만드는 입장에서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나는 보는데, 아무래도 상업영화, 기획영화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성숙해져야 되지 않나, 그런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 보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조금 더 반성해야겠다, (웃음) 사람들한테 실수하면 안되겠다, 그렇게 자극 받으면서 하는 거다. 역사 공부 하는 건 그런 것 같다. Q. 앞으로도 뮤지컬을 비롯한 공연 작업을 꾸준히 할 계획인가? 작품이 좋으면. (웃음) 원래 영화보다 공연을 더 좋아한다. 일정 때문에 못했던 거지, 첫 작업 시작도 공연 쪽이었고, 내가 무대미술과였는데 선생님들도 다 무대 하시는 분들이었다. 직접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하신 김현숙 선생님이신데 작품 초연 했을 때 그 의상들을 선생님 작업실에 가서 봤다. 그런 계기가 이 일을 하게 한 거고 무대 의상이 영화 쪽 보다 훨씬 좋다.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여지도 많고. 현실적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으니까. 지금도 동문인 박해성 연출이 하는 작품을 하기로 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10 / 조회 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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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대국민 이벤트, 2000명 초청한다.
조정래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이 대국민 관람 초청 이벤트를 펼친다.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 뮤지컬 사상 민간 대형 공연으로서는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초청 공연은 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응모자 추첨을 통해 1인 2매씩 관람권을 증정, 약 2000명에게 관람 기회을 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특히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세대 관람을 독려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광복절인 8월 15일과 19일 저녁공연에 각각 490쌍(1인 2매)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응모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자세한 응모 방법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페이지와 신시컴퍼니 이벤트 페이지(http://iseensee.cafe24.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뽑히지 않은 모든 응모자에게는 전석 4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07.30 / 조회 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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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애이불비, 그리고 사랑’ <아리랑> 고선웅 연출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애통하지만 카타르시스가 있는 ‘애이불비’의 정신을 에 담아내겠다고 한 고선웅 연출은 지난 16일 본공연에 들어간 무대를 통해 그 말을 증명했다. 조정래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 한민족의 고난의 역사를 담아낸 창작뮤지컬 에는 넘치는 비장미나 신파조의 울음이 없다. 그러나 관객들은 주인공들의 미소 어린 얼굴에서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몸짓에서도, 어깨동무를 하고 숨죽여 노래하는 ‘아리랑’에서도 진한 슬픔과 굳은 결의를 느낄 수 있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아도 넉넉히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이 탄생하기까지, 각색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만난 고선웅 연출은 전보다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그 얼굴 한 켠에는 맑고 개운한 기운이 어려 있었다. 결국 그가 작품을 품어 말하고자 한 것이 ‘사랑’이어서일까.Q 처음부터 ‘이 작품 된다’고 생각했다고. 어떤 가능성을 보았나. 작품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서서히 느낌이 온다. 흩어진 파편 같은 것들이 뭉쳐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동력이 생기고 나면 그 다음부터 저절로 굴러가거든. 그때부턴 누가 말리려고 해도 말리지 못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의 자체 동력이 생기더라. 그리고 ‘아리랑’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 사람 안에 이미 다 존재하는 것 같다. 배우들 안에도 있고, 스텝들 안에도 있고. 그래서 내가 뭘 하지 않아도 다들 어느 순간 하나의 덩어리가 돼서 앞으로 나아가더라. 나는 그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래서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 Q 예전에도 각색 작업을 여러 차례 해왔지만, 은 특히 더 어려웠을 것 같다. 당연히 더 어려웠다. 이나 등 예전에 각색했던 작품은 모두 한 권이고 인물관계도 공연에서 그대로 살려낼 수 있는 규모였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일단 열 두 권에,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삼대에 걸쳐서 등장한다. 그걸 2시간 40분의 뮤지컬로 만드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조정래라는 존재 자체가 문학계의 태산 아닌가. 그분의 을 뮤지컬로 담아낼 엄두를 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일이었다. 일단 엄두를 내고 나니 먼저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내려놓아야겠더라. Q 부담감을 내려놓게 된 계기가 있었나. 따로 계기가 있던 게 아니라, 그렇지 않고는 내가 극을 쓸 수가 없었다. 나를 계속 사로잡고 있는 강박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굳게 들어서 그냥 어느 순간 다 내려놓고 내 식대로 가기로 했다. 인물들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원래는 송수익도 자기 처자식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런 것에 얽매여버리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나중에 송수익이 만주에 가서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고, 아들이 면회를 오는 그 모든 이야기를 담으려면 절대 극을 2시간 20분으로 압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만주로 같이 이동할 수 있는 사람(옥비)을 만든 것이고, 송수익은 그냥 젊은 사람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옥비라는 인물은 판소리를 할 수 있는, 가장 아리랑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정서를 가진 인물이라서 넣었고. Q 일제시대를 어떤 시각으로 그릴 것인지를 특히 많이 고민했다고 했는데. 당시 일본은 자신들이 굉장히 문명화되어 있고, 우리는 미개한 민족이라고 봤기에 그렇게 침략해온 것이 아닌가. 조선을 근대화시키겠다는 미명을 내세워서 온 것이다. 그런데 내 관점에서는 우리나라가 어떤 원시성, 자연성을 갖고 있었던 데 반해 그들을 대표하는 것은 문명을 빙자한 야만성이었다. 그들이 아무리 제복을 멋있게 입고 도열해도 당시 우리 민족에게는 건달, 깡패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극중 일본 군인들이 원숭이처럼 어기적 어기적 하며 걷게 만든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풀고 싶었다. 지금 남아있는 많은 역사자료에서도 당시의 일본인들은 깔끔하게 제복을 차려 입은 사람들로, 우리는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로 남아 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 민족은 그냥 농사만 짓던 순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이었던 거다. 그래서 극중 싸움 장면에서도 의병들이 들고 있는 나무나 농기구가 바로 무기가 되는 모습을 그리려 했다. 물론 실제 그런 것만 갖고서 일제와 싸울 수는 없었겠지만, 우리가 갖고 있던 있는 그대로의 자연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반대로 일본은 화려한 인공미로 표현해 대비를 주고자 했고. Q 하와이로 떠난 감골댁의 맏아들 방영근은 극중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인물이다. 그를 버리지 않고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그 사람을 집어넣지 않으면 ‘아리랑’이 나올 수가 없다. 그 당시 먼 하와이로 이민 가서 고된 노동을 하며 살았던 동포들의 가슴 속에 있던 것이 ‘아리랑’이니까. 그래서 그들을 대표하는 인물이 꼭 한 명은 있어야 했다. 그래야 극중 이야기가 끝까지 흘러가는 동안 그 변화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그리움도 함께 표현할 수 있고. Q 각색하는 과정에서 특히 버리기 아쉬웠던 인물들을 꼽는다면. 건달 서무룡도 버리기 아쉬웠고, 친일파 백종두와 장덕풍의 캐릭터도 좋았다. 그런데 그 인물들이 캐릭터로서는 재미있지만 드라마를 끌고 가는 동력은 없어서 털었다. 조정래 선생님 입장에서 보시면 안 좋아하실 거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소설에 쓰신,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옥비의 노래를 듣는 장면이나 하와이에 있는 방영근의 동료가 죽었을 때 동포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 등 읽으면서 가슴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라왔던 부분은 다 살렸다. 선생님이 쓰신 대사도 많이 고치지 않고 살리려고 했다. Q 소설 이 1945년 해방까지 이어지는 데 반해, 뮤지컬 은 1920년대에 끝난다. 끝맺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었고, 그러려면 극중 인물들이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야 했다. 서사적인 흐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이 느꼈던 어떤 정서 같은 것을 덩어리로 담아내면 그게 ‘아리랑’이겠구나 싶었다. 극중 ‘사철가’를 집어넣은 것도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른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다. 옥비가 송수익을 처음 만났던 꽃 같은 나이에서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의 감회를 전하려고 했다. Q 가사 없이 ‘아-‘로 이어지는 넘버 ‘아의 아리아’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그 상황을 글로 썼을 때 ‘아’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른 노랫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 장면에서 수국이가 양치성이 밀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나. 자신은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그가 자기 어머니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된 거다. 그걸 안 순간 수국이의 입에서는 ‘아…’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양치성도, 득보도, 불타버린 마을을 본 다른 사람들도 그 말밖에는 할 수 없었을 것이고. Q 가사에 김수영(풀), 이육사(절정), 이상화(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의 시구도 들어갔는데. 조정래 선생님의 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아리랑’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우리 민족이 지나온 아픔과 투쟁을 연상케 하는 시구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김수영 시인의 ‘풀’의 경우 해방 후 4.19와 관련된 시지만, 저항하는 우리 민초의 힘을 상징하지 않나. 이육사의 ‘절정’의 경우 만주로 간 독립투사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시이기 때문에 그대로 오마주로 가져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노랫말을 멋있게 쓸 수도 있지만 그건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관객 분들이 ‘아리랑’을 여러 각도에서 풀려고 했구나, 라는 생각으로 봐주시길 바랬다. Q 마지막 장면에서 죽었던 수국이와 득보, 일본군인이 모두 함께 ‘아리랑’을 부른다. 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과거에 대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건가. 그렇다. 해방된 지 70년이 지났는데, 일본은 아직도 지리멸렬하게 사과를 안 하고 있다. 그런데 연극 안에서는 뭐든지 다 가능하지 않나. 극중 일본 군인들이 죽으면서 고개를 숙이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사과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밀정이었던 양치성도 독립운동을 한 송수익에게 고개를 숙이고, 일본군인에게 유린당했던 옥비는 ‘일본 만세!’를 외치며 고개를 뒤로 젖혀서 죽은 일본장교의 머리를 앞으로 숙여준다. 사과를 하라는 뜻이다. 그 후에 ‘아리랑’이 나오면서 그들이 다 살아나고, 일본군인들이 죽은 득보와 수국이를 위해 상여를 멘다. 너희가 묶은 매듭이니 너희가 풀라는 결자해지의 뜻에서 그렇게 만들었고, 그게 연극적인 관용이다. 모든 경계와 구분, 갈등을 한방에 무화시키는 ‘아리랑’의 힘을 보여주면서 극을 끝맺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Q 작년에 로 처음 창극에 도전했다. 그 경험이 을 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많은 도움이 됐다. 우선은 우리 소리와 친해졌고, 그래서 극본을 쓰면서도 국악 작업과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김성녀 선생님과 이소연씨도 만날 수 있었고. 이번에 을 하면서 깨달았는데, 그동안 내가 했던 모든 작업들이 다 이 작품을 향해서 조금씩 나를 이끌어온 것 같다. 뿐 아니라 나 우리 마방진에서 했던 작품들 하나하나가 조금씩 다 훈련이 돼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Q 운명 같은 느낌이 들겠다. 그렇지. 같은 작품만 생각해봐도 당시 그 작품을 하기 위해 2년 가까이 극중 역사와 시대상을 파고들었는데,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에 “호란 때도 임란 때도 살어남었으니께” 같은 대사가 나올 수 있었다. 우주가 나한테 그렇게 공부를 시킨 것 같다. Q 대학(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가서 처음 연극을 했다고 알고 있다. 그 전부터 이야기나 예술에 대한 꿈이 있었던 건가. 그건 아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는 연극을 한 편도 안 봤다. 그냥 TV를 보니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분들이 그렇게 재미있어 보였다. 그래서 원래는 연극영화과를 가려고 하다가 신문방송학과도 비슷한 줄 알고 들어갔던 건데, 전혀 다르더라(웃음). 욕심이 많아서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동아리 여섯 개에 들어갔다. 행글라이더, 클래식기타, 연극 등. 근데 하다 보니 그걸 다 하는 게 불가능하겠더라. 그래서 하나 남겨둔 게 연극이었고, 그 때 연극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극장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지. Q 졸업하고 나서는 잠시 직장생활도 했다고. 몇 달 다니다 잘렸다(웃음). 광고회사였는데, 사실은 회사에 들어간 것도 돈 벌려고 들어간 게 아니라 글 때문이었다.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한 대 샀는데 그걸 변제할 능력이 없어서 들어간 거다. 연극에 대한 열망은 계속 있었기 때문에 회사를 나온 후 극단에 들어갔다. 연극 한 편을 연출해주는 조건으로 백 만원을 받기로 한 일이 있었거든. 처음엔 한 달만 작업하면 된다고 했는데 길어져서 결국 거기 눌러 앉게 된 거다. Q 예술가로서의 주된 가치관, 감수성이 형성되기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무엇인가. 고등학교 때 크리슈나무르티라는 사람의 철학 책을 많이 읽었다. 안병호의 에세이집도 좋아했고. 인생을 잘 사는 지혜나 철학에 대한 책을 좋아했다. 시를 쓰면서 잠시 염세주의에도 빠져봤고. 뭘 해봐도 ‘그래서 뭐?’라는 질문이 남더라. 만약 출세하고 성공을 했다 해도 ‘그래서 뭐?’를 생각해보면 인생이 허망한 것 같더라. 그 이후 극단과 작업을 하면서 ‘사랑’이라는 것이 내 심장에 한 번 들어온 일이 있었다. 그때부터 철도 좀 들었고, 사랑 없이는 연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옛날에는 연극을 할 때 ‘잘’하려고 했다면, 사랑을 깨닫고 나서는 잘하는 것보다 내가 안 틀리고, 다른 사람들과 전체 중의 하나로서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랑을 생각하니까 아집도 없어지고, 좋은 생각도 많이 떠오른다. 지금도 어떤 연극을 보면 그 작품에 사랑이 있었는지 아닌지가 보인다. 작가의 마음이 착한지 아닌지, 연출가에게 공명심이 있는지 없는지도 다 보인다. 뽐내려고 하는 작품들, 돈을 벌려는 의도가 다분히 담긴 것들은 느낌만으로도 다 안다. 나는 지금 그런 공명심 같은 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냥 안 틀리고 잘 하는 게 중요하다. 때도 그랬고 때도 그랬고, 도 마찬가지다. Q ‘아리랑’의 정신에도 ‘사랑’이 있는 건가. 그렇다. 사랑해야지. 사랑을 하지 않고는 인간이 살 수 없는 것 같다.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면 너무 힘들다. 의 경우에도 광주민주화운동으부터 30년이 지났는데 계속 미워하고 원망하면 어떻게 살겠나,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만든 것이다. 어떻게든 용서하고, 사죄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사람같이 살 수 있다. 미움을 품으면 미움을 품은 자신도 미워지고, 반대로 사랑을 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다고 내가 매일같이 사랑하면서 사는 건 아니지만(웃음) 연극하면서 누구를 크게 미워할 일이 생기지는 않더라. Q 올해로 극단 마방진을 창단한지 10년이 됐다. 10주년을 기념해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감회가 어떤가. 원래 10주년을 맞아서 몇 작품 이어서 쭉 해보려고 했는데, 대관이 잘 안 됐다. 근데 공연을 하려는 데는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그간 새로 뽑은 단원들도 있고, 그들과 재미있게 공연을 한 번 해보려는 거다. 10년이 됐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 그냥 해왔던 대로 하는 거지. 사실 10년 됐다고 자랑스러운 것 보단 좀 창피하다. 20년된 극단들도 엄청 많으니까. 그냥 우리끼리 자축하는 느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싶다. 내가 아무리 바빠도 극단은 운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작품을 계속 하는 거다. 내가 다작을 하고 싶어서, 욕심이 많고 오지랖이 넓어서 하는 게 아니라 단원들이 계속 공연을 해야 하니까 몸이 좀 힘들어도 하는 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7.27 / 조회 9,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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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대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동, <아리랑>
뮤지컬 의 프리뷰공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5일, 객석 여기저기에 코를 훌쩍이거나 눈물을 닦는 관객들이 보였다. 커튼콜에선 자리에서 일어난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광경도 펼쳐졌다. 조정래 대하소설의 뮤지컬화, 50억의 제작비 등의 이슈로 개막 전부터 공연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셈이다. 장장 12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탄생된 뮤지컬 은 한일합방 직전, 빚 때문에 단돈 20원을 받고 맏아들을 하와이로 떠나 보낸 감골댁 가족과 독립운동에 나선 양반 송수익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에선 친일세력의 폭압으로 삶도 사랑도 무참히 짓이겨진 주인공들이 고향 땅을 뒤로 하고 만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원작에서는 30여년에 걸친 본격적인 항일투쟁이 막 펼쳐질 무렵, 서곡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2막에서는 먼 타국에서 관동군의 탄압에 쫓기면서도 끈질기게 투쟁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북 김제에서 출발해 하와이와 만주, 일본과 러시아 등 드넓은 공간을 배경으로 500여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원작을 두 시간 반 가량의 뮤지컬로 각색하는 일은 매우 막막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그 부담감을 내려놓기가 가장 힘들었다는 고선웅 연출은 그러나 소설 을 고선웅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 있는 뮤지컬로 무리 없이 재탄생시켰다. 압축과 재편성을 거친 이야기 속에는 일제의 탄압에 짓밟힌 우리 민족의 순수와 사랑, 일제의 비정과 폭력, 지난한 독립운동의 과정이 모두 담겼다. 프리뷰공연 초반에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LEC 스크린은 그새 강약을 조절했는지 튀는 부분 없이 극의 진행을 도왔다. 미선소에서 일하던 수국이 유린당하는 장면에서는 쌀가마니가 터지고 수국 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영상이 슬픔을 더했고, 모든 등장인물이 만주로 떠나는 1막 마지막 장면에서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선로와 스크린에 휘날리는 눈발, 객석 한쪽 벽을 가르듯 질러오는 조명이 어우러져 고향을 등진 주인공들의 비통한 심정과 굳은 결의를 극대화했다. 극의 흐름이 빠른데다 담긴 이야기가 많아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를 상쇄하는 것은 그 자체로 깊고 진한 정서를 담은 음악이다. 첫 곡 ‘진달래와 사랑’을 시작으로 ‘탁탁’ ‘어떻게든’ ‘풀이 눕는다’ 등 여러 곡이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이육사, 김수영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넘버와 옥비 역을 맡은 국립창극단원 이소연이 선사하는 ‘사철가’등은 라이선스 뮤지컬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감동이다. 배우들은 누구 하나 기울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머슴이라는 출신에 한을 품고 밀정이 된 양치성 역으로 분한 김우형의 존재감이 강렬했다. 탄탄한 기량의 배우들로 꾸려진 앙상블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은 9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7.20 / 조회 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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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리랑>…무대를 가득 메운 ‘애이불비’의 정서
조정래 대하소설의 뮤지컬화, 50억의 제작비 등의 이슈로 개막 전부터 화제에 올랐던 뮤지컬 이 지난 15일 본공연의 막을 올렸다. 제작진은 본공연 이틀째인 지난 16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3년 간의 준비 끝에 첫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 은 일제강점기부터 1920년대까지 전북 김제, 군산 일대와 만주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과 고난의 역사를 담았다. 등에서 특유의 재기발랄한 무대를 선보여온 고선웅이 각색/연출을 맡았고, 김대성 작곡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안재욱, 서범석을 비롯한 배우들은 이날 김제 죽산면에 대를 이어 살아온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를 향한 풋풋한 마음을 표현하는 ‘진달래와 사랑’을 시작으로 14개의 곡과 장면을 선보였다. 가난한 농민의 딸 수국과 득보, 양반 송수익과 소리꾼 옥비는 서로를 사모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일제 앞잡이들의 폭력으로 유린당한다. 1막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넘버 ‘어떻게든’은 항일 투쟁 끝에 만주로 터전을 옮기며 꼭 고향에 돌아오리라 다짐하는 주인공들의 심경을 표현했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낯선 타국에서 끈질기게 투쟁을 이어가는 이들의 비극이 펼쳐졌다. ‘탁탁’ ‘찬바람’ ‘진도 아리랑’ 등의 넘버와 배우들의 구성진 합창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고선웅 연출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원작 은 12권 분량의 대하소설로, 한일합방 작전부터 해방까지 약 35년간 500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를 2시간 반 가량의 뮤지컬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것. 앞서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애이불비’의 정서를 그려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 고선웅 연출은 “광복 70주년이라는 데에 초점을 두기보다 한국인으로서 ‘아리랑’을 어떻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그릴 것인지를 생각했고, 일제시대를 어떻게 봐야 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세트와 소품을 비교적 적게 사용하는 대신 극 전반에 걸쳐 LEC스크린을 활용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선웅 연출은 “격조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일반적 세트를 만들면 무대공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영상과 조명 위주로 모던한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온 몸에 멍과 부황 자국이 가득하다.”(서범석) “그 어떤 작품보다 겸손한 자세로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카이)며 입을 모아 이번 작품에 쏟고 있는 각별한 노력과 애정을 밝혔다. 서범석과 함께 지조 높은 양반 출신의 독립투사 송수익으로 분한 안재욱은 “양반이라는 역할이 가진 무게감 때문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고 싶을 때 자제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연습 소감을 밝힌 뒤 “은 예전의 아픈 과거를 떠올려 속상하게 만들려는 작품도 아니고, 관객들을 계몽하려는 작품도 아니다.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 있는 관객 분들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한 지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우형과 카이는 머슴이라는 출신에 대한 한을 품고 일제의 앞잡이로 나서는 양치성을 연기한다. 김우형은 극중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와 일본어에 대해 “배우들이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서 다들 어려워했다. 그런데 연출님의 말대로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말하며 연습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전라도 말을 하고 있더라.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감골댁으로 분한 김성녀, 소리꾼 옥비로 분한 이소연 등이 극중 펼치는 창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김성녀는 “작곡가가 서양음악과 국악의 틀이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 음악을 만들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이소연은 “우리 소리가 가진 힘을 서양음악과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고민했고, 우리 소리가 가진 힘이 그 모든 소리를 뚫고 잘 나오도록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은 9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7.17 / 조회 7,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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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력보강훈련 ①] 아는 만큼 보인다 - <아리랑> 완독 도전기
어느새 한 해의 반이 지났다. 공연 마니아들에게 지금은 상반기에 관람했던 공연의 감동을 마음 한 켠에 고이 간직해두고 하반기 기대작들의 치열한 접전에 대비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준비한 ‘덕력보강훈련’ 시리즈는 더 깊이 있고, 더 각별하며, 더 다채로운 공연 관람을 위한 지식·감성·체력 보강훈련법을 기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자리다. 1편에서는 곧 개막하는 뮤지컬 을 더 깊이 즐기기 위해 원작소설 완독에 도전한 기자의 글을, 2편에서는 색다른 시선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전시회를 관람한 기자의 글을, 3편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극을 위한 운동법을 익혀본 기자의 글을 소개한다.▲ 완독 도전기 * 분량 - 권당 약 350페이지 / 총 약 4,000페이지 * 소요시간 - 권당 약 4시간 30분 / 총 약 54시간 * 난이도 - 중(후반부로 갈수록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서술이 많아지면서 난이도가 다소 높아짐) * 작품 특징 - 1904년 러일전쟁 이후 1945년 광복까지 40년을 아우르는 시간 - 전북 김제에서 출발해 군산, 경성, 만주, 도쿄, 하와이, 러시아로 이어지는 방대한 공간 - 500명이 넘는 등장인물(언급되는 인물까지 포함) -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와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화끈한 욕설 예) “좆겉은 놈, 수박 쪼개디끼 대갈통얼 두 짝으로 팍 쪼개부러야 허는디.” “염벙헐 놈이 붕알 떨어져라 허고 도망언 잘 가네.” * 줄거리 - 구한말, 동학농민혁명에 가담했던 남편이 병으로 죽은 뒤 감골댁은 그간 쌓인 빛을 갚기 위해 큰아들 방영근을 단돈 20원에 하와이 농장으로 떠나 보낸다. 감골댁 가족과 친가족처럼 지냈던 지삼출은 그 과정에서 빛을 독촉하는 사람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철도 공사장의 일꾼으로 끌려간다. 한일합방 직전의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아전 출신의 백종두, 보부상 출신의 장덕풍 등 기회주의자들은 재빨리 일본 세력에 영합해 돈을 불려나가고, 지조 높은 양반 송수익은 지삼출, 손판석, 방대근 등과 힘을 합쳐 독립운동에 나선다.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지면서 송수익 일당은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을 계속하고, 남은 이들은 날로 극심해지는 총독부의 수탈 때문에 온갖 고통을 당한다. 땅을 빼앗기고 가족을 잃은 채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타국에서 추위에 떨며 목숨 걸고 싸우는 사람들에게도, 유일한 위로는 잠시나마 애환을 달래주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뿐이다. 일제 통치가 10년, 20년이 넘어가며 독립운동가들은 차츰 죽고 지치고 나이 들어가지만, 대를 이은 독립운동은 만주뿐 아니라 지리산 일대에서, 중국에서, 하와이에서, 러시아에서 끈질기게 이어진다. 이와 함께 친일파, 유학파 지식인, 신여성, 예술가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삶이 펼쳐진다. ▲ 뮤지컬 과 소설 한일합방 직전부터 해방까지 약 40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원작과 달리 뮤지컬 은 1920년대 말까지로 시간을 한정했다. 주요 등장인물은 독립운동에 나서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과 친일파 밀정 양치성을 비롯해 열 여덟 명이며, 이는 수백 명에 달하는 원작의 등장인물을 감골댁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그만의 스타일로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신명이 어우러진 뮤지컬로 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나는 니를 사랑허제” 원작 속 러브라인은? 원작의 방대한 분량과 사건이 160분 간의 뮤지컬로 만들어지면서 자연히 인물들 사이의 관계도 달라졌다. 뮤지컬 에서 안재욱, 서범석이 맡은 송수익과 소리꾼 차옥비는 서로 사모하는 사이로 나오는데, 사실 원작에서 차옥비는 송수익의 둘째 아들 송가원과 사랑하는 사이다. 즉 송수익의 며느리뻘인 셈이다. 빼어난 인품과 덕망, 훤칠한 외모를 갖춘 송수익은 소설 속에서도 많은 여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들의 애타는 눈빛을 모른 체 하는 ‘철벽남’이자, 결혼한 지 30년 되는 해 고향에 두고 온 아내에게 만주산 호박반지를 보내는 순정남이다. 이창희·김병희가 맡은 차득보와 윤공주·임혜영이 연기하는 방수국의 러브라인도 원작과는 다르다. 차득보는 소설에서도 이뤄지지 못한 사랑으로 애달파하지만, 그가 사랑한 여인은 양반 신세호의 딸 하엽이다. 방수국의 운명은 소설 속에서와 대체로 비슷하다. 빼어난 미모 때문에 여러 남자들에게 유린당하는 방수국은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가혹한 운명에 맞서 직접 칼을 빼 들고 독립운동에 나서는 강인한 면모를 갖고 있다. 엇갈리는 생과 사, 뮤지컬 그 뒷이야기는? 앞서 언급했듯 소설 의 등장인물은 수백 명에 달하는데,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 중 매우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 동네 당산나무에 묶여 총에 맞고, 고문당해 죽고, 탄광에 강제 징용돼 일하다가 수류탄에 맞아 폭사하는 그들의 삶은 우리네 조상들이 깊고 깊은 한과 슬픔을 담아 ‘아리랑’을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해준다. 당연히 뮤지컬 의 등장인물 중 상당수도 일본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거나 고문 끝에 옥사한다. 뮤지컬과 소설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러나 양쪽 모두 치열하게 펼쳐지는 이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무대뿐 아니라 책으로도 만나볼 것을 권한다. 12권이라는 분량이 만만치는 않지만, 소설을 모두 읽고난 후 뮤지컬 무대에서 들려오는 ‘아리랑’은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슬픔을 안겨줄 것이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5.07.06 / 조회 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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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지만 신명 나는 <아리랑>으로 만나다,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다. 등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가진 고선웅 연출이 원작을 새롭게 각색하여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월요쇼케이스를 통해 3년의 준비 기간,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된 이 마침내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은 고선웅 연출이 강조한 ‘애이불비’ 정신에 아름다운 우리 가락, 우리 정서가 섬세하게 녹아 있는 모습이었다. 쇼케이스 시작 2시간 전, 리허설을 막 끝내고 온 의 주역,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를 만나 에 대해 물었다. Q 월요쇼케이스 리허설을 막 끝내고 왔다. 안재욱: 오늘처럼 음악이 있는 낭독회는 처음이다.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는 여러 번 해봤지만 이런 스타일은 처음이라 배우들도 하면서 새롭게 느껴지고 관객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김우형: 쇼케이스를 보시고 나면 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뉘앙스인지 느끼고 가실 수 있을 거다. 실제 공연에서 보시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오늘 쇼케이스는 관객들과의 작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서범석: 그런데 결코 이게 다가 아니다. 쇼케이스는 최대한 절제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연출님의 의도가 있다. (오늘 쇼케이스 공연은) 본 공연의 십 분의 일 정도 밖에 안된다. 여러 가지 동선들이 배제된 상태로 장면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짧은 연기와 노래만 하니까 관객들이 보시기에 “이게 뭐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본 공연에 와서 보시면 의문스러웠던 점이 해결될 거다.Q 에서 각자 맡은 역에 대해서 소개해달라.서범석: 송수익은 굉장한 부잣집에서 태어난 동네 유지인데, 나라를 잃은 아픔에 비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사재를 털어서 의병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서당도 열어서 마을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여러 모로 의식이 깨어 있는 양반이다. 일단 이것이 겉으로 드러난 그의 모습이고, 그 액면 너머를 보면 송수익은 돈키호테적인 기질이 있다. 한마디로 약간의 똘끼가 있는 것 같다. 일본에 거침없이 맞서고 말도 자기 생각 그대로 내뱉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안재욱: 송수익은 나라를 잃은 슬픔에 흔들릴 수 있는 민중의 심리를 잡아주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댈 수 있는 기둥이며 지렛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이다. 이상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의협심이 강하고 꼭 주인공처럼 앞장서서 리더 역할을 보여준다기보다는 그 역시 속의 한 인물이자 여기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김우형: 양치성은 홍보 문구에도 나와 있듯 암울했던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이다. 콤플렉스 덩어리고, 피해의식의 어떤 상징이다. 그가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다. 조선인 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앞잡이가 돼서 평생을 살다가 짓밟히고 핍박당하고 결국은 가엾은 인물이 돼버린다. 사실 우리 작품의 모든 인물이 짠하고 가여운데 치성이가 조금만 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었다면 이렇게 괴물이 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연습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충분히 악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이면에 그런 외로움과 쓸쓸함을 지니고 있지만 악역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해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카이: 캐릭터를 연구하며 양치성이란 인물이 ‘일본의 밀정 노릇을 하는 게 진짜 그의 목적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의 성향 속에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머슴으로 살았던 어릴 적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아픔 등 여러 가지 애환과 분노, 시기, 질투, 미움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쌓여 있다. 그래서 그것이 일제라는 시대와 맞물려지면서 우형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난폭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그런 분노 속에서 송수익과 대립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고선웅 연출Q 기자간담회 때 제작진, 배우들이 ‘영광스럽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의미에서 인가?서범석: 원작 12권짜리 아리랑을 토대로 고선웅 연출이 각색을 했다. 하지만 조정래 원작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일부러 책을 읽지도 않았다. 2권까지 읽다가 우리 대본이랑 다른 부분이 많아서 ‘이걸 읽다가는 자칫 여기(원작)에 빠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고선웅 연출이 해놓은 ‘대본만 믿고 가자’ 싶어서 원작을 읽다가 말았다. 영광스런 느낌들이 어디서 났는지 생각해보니 연출님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너무 뛰어나고 그래서 같이 상승해서 누구 하나 모자람 없이 덩어리가 돼서 움직인다. 이 우리 민족 혼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장 박동 수를 엄청 뛰게 한다. 그래서 연습 때마다 신명 난다.카이: 요즘 뮤지컬 시장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이렇게 훌륭한 창작뮤지컬이 시도되고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서 우리나라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혼과 정서가 스며있다는 점에서 을 만났다는 것이 배우 인생에 있어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안재욱: 조정래 선생의 원작 아리랑을 기반으로 각색을 한 거지, 조정래 선생의 ‘아리랑’이 있기 전에도 우리에게는 늘 아리랑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아리랑을 알고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관객들이나 배우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서 보여진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특별하다기보다는 당연하게 아주 당연히 갖고 있어야 되는 마음인 거다. 나중에 공연이 올라가면 참여하지 못한 다른 배우들이 아마 부러워하지 않을까 싶다. Q 고선웅 연출과는 이번이 첫 작업이다. 연극뿐 아니라 창극 작업을 통해 개성 있는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다.서범석: 저는 선웅이 형과 작업을 한 번 해봤고 그가 연출한 연극을 거의 다 봤다. 연출 스타일 자체가 색깔이 있어서 좋다. 영화나 TV, 기존의 연극에서도 보지 못했던 ‘이게 연극이다’, ‘이게 무대다’라고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그게 보는 이에게 재미를 준다. 그리고 배우들도 충분히 무대 위에서 놀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냉철한 분석으로 배우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다. 그래서 믿고 갈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크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장으로써 확실히 그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배우들이 더 믿고 갈 수가 있다. 그리고 작품만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연출의 힘이 굉장히 뛰어나다. 앞으로 선웅이 형도 이 작품을 계기로 뮤지컬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김우형: 이 작품은 고선웅 연출이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반했다. (웃음) 전라도 말로 깡다구라고 하는데 연출님이 굉장히 강단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엄청 유연하시다. 연습을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가 시키는 대로 모든 걸 맡겼다.안재욱: 요즘 어디 가나 늘 하는 이야기가 고선웅이 곧 아리랑이란 이야기다. 고선웅을 보면 아리랑 덩어리 같다. (웃음) 다른 배우나 스텝들도 함께 그 덩어리가 커지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연출님만큼 다가가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거의 꽉 채워 가고 있는 단계이다. 자기가 대본을 쓰고 연기도 하고, 연출도 하는 정도의 사람이면 굉장한 매너리즘에 빠질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정말 배려심이 깊다. 누구에게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정말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싶어하고, 실제로 이야기를 듣고 좋은 것은 공연에 활용하려고 한다. 연출님은 늘 “내가 썼지만 내 머리 속에 있는 것이 다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고, 우쭐해 질 수도 없고, 함께 어우러질 수밖에 없는 작업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믹서기 같다. 너무 잘 섞어 놓으니까. (웃음)카이: 연출님이 지도를 하시면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두 가지다. “재밌다”, “슬프다”. 굉장히 선명하다. 뭔가 있는 체 하려고 하지 않고 내가 연출이니까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이 작품의 주제가 ‘애이불비’인데 굉장히 아이러니한 것 같다. 슬플 때 오히려 유머러스함을 가미하시고 뭔가 채워야 될 부분에 여백을 두고, 당연하게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일침을 놓는다. Q 대사와 노래 모두 전라도 사투리로 구성됐다고 들었다.카이: 전라도 출신 우형이가 정말 맛깔나게 잘한다. (웃음)김우형: 집안도 전라도, 제 출생도 전라도라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자란 게 있어서 다른 분들 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수월한 편이다. 우리 작품은 등장인물 모두 대사와 노래까지 다 사투리로 이야기 한다. 그런 작품은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 대사는 사투리를 쓰다가도 노래는 표준말을 쓰기도 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굉장히 이상한 거다. 사투리는 의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고 그래서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배우들 모두 사투리를 완벽하게 습득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서범석: 고향이 충남 대천인데 그곳이 마침 전라북도 접경 지역이다. 그래서 사투리가 비슷한데 전라도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그냥 믿고 저지르는 중이다.안재욱: 고향도 서울이고 사투리하는 작품자체가 처음인데 집에서 연습을 못했다. 다른 작품 같으면 집에서 수십 번 수백 번을 리딩을 해보고 호흡을 끊어보고 감정선을 연습을 해볼 텐데. 오히려 이번 작품은 스스로 연습을 못했다. 내가 읽으면서 몸에 배어야 되는데 대사의 억양을 모르니까 혼자서 연습이 죽어도 안 되는 거다. 그래서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 연출님은 집에서 대본 보지 말고 오라고, 현장에서 다 할 수 있으니까 사투리 연습하지 말라고 했다. 어설프게 배워오면 더 못 고치니 연습 와서 내기 시키는 대로 그대로 읽어보라고 그럼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정말 되더라. 나도 몰랐는데 연습할 때 정색을 하고 뻔뻔하게 하니까 다른 배우들도 끄덕끄덕.. 단 한 번도 나 사투리 어때? 물어본 적이 없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오래된 친구나 연인을 보면 서로 그 사람을 많이 쳐다보고 그 사람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제스처가 같아지고 표정이 닮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연출님이랑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말투를 따라가게 되고, 그 생각을 읽게 되니까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다.카이: 저는 사실 연습도 많이 하고 스스로 주변에 있는 전라도 출신 친구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했는데 외국 말 하는 것처럼 자신이 없었다. 영어 발음 기호 적듯이 단어 밑에 적어 놓고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분이 운전을 하시다가 “근데 고향이 전라도여” 하시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연출님과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과 점점 하나가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씩 웃었던 기억이 난다. Q 개막이 3주 정도 남았는데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카이: 나 같은 경우는 악역이 처음이고, 또 양치성은 단순히 악역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이라 그런 점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계속해서 연출님 얘기를 하고 있지만 연출님께서는 그냥 믿으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 속에 있는 것을 그냥 믿기만 하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신다. ‘양치성이란 인물을 믿어라’라는 주파수를 저에게 계속 주셔서 (어려움은 있지만)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안재욱: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연습하는 시간에 집에 혼자 있는 색시다. (웃음) 그래서 집중력과의 싸움 중이다. (웃음) 서범석: 사랑의 힘이란 좋은 거다. (웃음) 작품에서 좋아하는 여자 옥비가 나오는데, 그런 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서 ‘옥비와의 관계를 관객들이 얼마나 이해해주실까’라는 고민이 있다. 김우형: 아까 얘기했지만 고선웅 연출에게 모든 걸 맡겼다. 그래서 고민을 별로 하지 않는다. 그만큼 신뢰가 생겼다. Q 연습하면서 서로에게 받은 인상은 어떤가.서범석: 나는 가만히 사람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번에 함께 하면서 안 배우가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친화력이 너무 좋다. 우형이는 느낌대로 듬직하다. 이름에 ‘우’자가 들어가서 그런가. 말도 우직하게 한다. (웃음) 카이는 에서 한 번 같이 해봤지만 그때하고는 또 다른 진지함이 있다. 자기 자신을 연기자로 발전시키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뿌듯하다. 김우형: 안재욱 선배님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고 이번에 작업은 처음이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매사에 진중하고 카리스마까지 갖췄다. 범석이 형님은 이 작품을 꼭 해야 되는 사람이고 에너지가 폭발적이다. 카이는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서로 되게 좋아한다. 카이가 처음에는 낯을 가렸지만 저는 낯가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막 들이댔다. (웃음)카이: 우형이는 양치성 그 자체다. 몸에서 뿜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동갑이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범석이 형님은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하신다. 형님 덕분에 송수익이란 인물을 굉장히 사랑하게 됐다. 재욱 형님은 딱 보면 ‘차도남’인데 사실은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분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다. 연기를 할 때도 불편함은 없는지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안재욱: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만 다들 알고 지내던 선후배들인데 이번에 같이 연습을 하면서 ‘이 사람들이 무대에서 사랑 받는 이유가 다 있구나’라는 걸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범석이 형은 가장 먼저 배역에 대한 대본과 노래를 외웠고 열정을 가지고 몸소 보여주니까 후배들이 안 따라가려야 안 따라갈 수 없다. 그리고 예전에 우형이나 카이가 “형이랑 작품 한번 하고 꼭 하고 싶다”고 해서 속으로 무척 반가웠다. ‘이놈들이 형하고 하면 도움될 것 같으니까 하고 싶은 거겠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까 ‘자기들이 하는 걸 한 번 봐라’ 이런 느낌이었다. 내가 못 쫓아가겠더라.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신시컴퍼니 제공 / 영상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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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 조회 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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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아리랑>은 신명나고 감동적인 작품 될 것”
“역사는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가리키는 지팡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 공연되는 것은 망각의 딱지를 뜯어내고 그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일과 같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나라를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대하소설 의 작가 조정래가 광복 70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뮤지컬 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공연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이날 작품의 원작자인 조정래를 비롯해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을 언론에 소개했다. “을 준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따로 오디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 하고 싶은 배우들과 공연을 하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2007)이후 8년 만에 대형 창작뮤지컬에 도전하는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의 각오도 남달랐다. “몇 년 전 뮤지컬 를 보다가 누비아 백성들이 핍박 아래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장면에서 우리 민족의 아리아인 ‘아리랑’이 생각났다.”고 뮤지컬 제작 배경을 밝힌 그는 “총 50억의 제작비를 들였고, 무대 셋업 기간만 3주를 잡을 만큼 무대에도 큰 공을 들였다. 대형 창작뮤지컬의 눈높이를 새로이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조정래, 박명성원고지 2만장, 책 12권에 달하는 원작의 내용을 감골댁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한 뮤지컬 은 혹독한 일제강점기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원작이 너무나 대단한 작품이어서 파면 팔수록 늪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연구를 할수록 작품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눈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조정래 선생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읽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선웅, 김대성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오지다’는 사투리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 고선웅 연출은 “40년 가까운 세월의 이야기를 2시간 남짓한 무대에 담아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연출 방향은 ‘애이불비’로 잡았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애통하지만 카타르시스가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음악의 중심은 제목이기도 한 ‘아리랑’이 될 예정이다. 작/편곡을 맡은 김대성 작곡가는 “현대음악도 있고 국악, 뮤지컬적인 음악도 있지만 중심은 ‘아리랑’이다. ‘아리랑’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외래음악을 ‘우리화’하는 작업을 했다. 전자음악을 많이 쓰기보다 20인조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어쿠스틱한 느낌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녀, 서범석, 안재욱배우들도 각기 소감을 밝혔다. 고난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감골댁을 맡은 김성녀는 “연습하면서 가슴이 분하고, 원통하고, 먹먹하고, 가만히 서 있어도 눈물이 났다.”며 “주연과 앙상블 구분 없이 주인의식을 갖고 의병처럼 연습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서범석과 안재욱은 독립운동가 송수익으로 분한다. “나중에 객석에서 무대를 보면 속상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는 안재욱은 “큰 책임감을 갖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고, 서범석은 “나는 왜 대한민국에 태어났는지, 뮤지컬 배우로서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다른 작품을 계약하기 하루 전 측에서 연락이 왔고, 바로 출연한다고 했다.”며 은 신명 나고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이창희, 김병희일제의 앞잡이 양치성 역은 김우형과 카이가 맡았고, 고난의 세월을 감내하는 아름다운 여인 수국 역에는 윤공주와 임혜영이 캐스팅됐다. 윤공주는 “연습 전 낭독회를 했는데, 주책맞게도 리딩을 하다 눈물이 나올 만큼 가슴이 먹먹했다. 그만큼 가슴이 뜨거웠던 작품”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고, 김우형은 “이 작품이 눈물이나 애국심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 아픈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뿐이다. 그런데도 연습하며 참 많은 눈물이 났다. 그게 이라는 작품이 가진 힘 같다.”며 윤공주의 말을 거들었다. 카이는 “처음 대본을 받고 양치성이 나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가 과연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얼마나 떳떳한 삶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인간의 참된 모습을 거짓 없이 표현해 낼 것”이라고 진지한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창극단의 이소연이 옥비 역을 맡아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오가며 한민족의 소리를 표현하며, 이창희와 김병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자 차득보로 분할 예정이다. 조정래 작가는 공연을 앞두고 저마다 각별한 각오를 밝힌 배우들에게 “배역이 무엇이든 ‘당신들 하나 하나는 조선이다’라는 소설 속 대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7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6.11 / 조회 6,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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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7월 개막, 안재욱 · 서범석 등 출연
장장 12권에 달하는 조정래의 역사소설 이 뮤지컬로 태어난다. 신시컴퍼니 제작의 창작뮤지컬 이 오는 7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소설 은 김제를 중심으로 동학혁명, 일제 강점기, 해방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내는 조선 민초들의 삶을 방대하게 그린 작품으로,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되기 시작해 약 4년 8개월의 집필 기간 동안 2만장 분량으로 탈고된 대하소설이다. 약 3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뮤지컬 은 소설에 바탕을 두되 감골댁 가족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재편하여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 인간의 삶을 투영할 것으로 알려진다. 연극 등의 각색, 연출을 비롯해 뮤지컬 윤색을 탁월하게 선보인 고선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2시간 40분의 무대로 펼칠 예정이며, 등 다수의 뮤지컬, 국악 작품을 만들어 온 작곡가 김대성이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넘버들을 맡았다. 이 밖에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영국의 조명 디자이너 사이먼 코더, 영화 등을 맡았던 의상 디자이너 조상경 등의 제작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진취적인 양반이자 독립운동가 송수익 역으로 등의 작품에 출연한 안재욱과 등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긴 서범석을 만날 수 있다. 등에서 활약한 김우형과 의 주역으로 설 카이는 시대가 만든 악인 양치성 역을 맡아 악역 도전에 나서며, 거친 운명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살아내는 방수국 역으로 윤공주와 임혜영이 활약할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의 대표 배우인 이소연은 우리 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예인 차옥비 역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하며, 사랑 앞에 두려울 것이 없는 차득보 역은 에서 가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창희와 다수의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다져온 김병희가 번갈아 설 예정이다. 인고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감골댁 역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자 등의 무대를 펼쳐온 김성녀가 맡았다. 19인조 오케스트라가 공연 음악을 담당하며 무빙 LEC 스크린을 통한 영상 활용으로 역동적인 무대 구현을 꾀하고 있다. 뮤지컬 은 오는 7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5.04.13 / 조회 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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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놀라워, 스웰시즌 & 윤도현
의 주역들이 만났다. 오는 주말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3년 만에 팀을 재결합해 내한한 영화 의 주인공, 그룹 '스웰시즌'의 멤버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와 현재 뮤지컬 에서 '가이'로 출연 중인 윤도현의 반가운 만남이 성사되었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만나게 될지 몰랐다."며 자신의 사인 앨범을 선물로 준비해온 윤도현과 그에게 반가운 얼굴로 악수를 건넨 스웰시즌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이처럼 금세 친근함이 가득하다. 뮤지션으로 저마다 고유의 길을 걷고 있으며 또 라는 공통 분모로 소통의 다리가 하나 더 놓여진 이들의 대화는 경계 없이 영화, 뮤지컬, 음악을 넘나들었다. 깜짝 선물의 맛을 좀 뺄 수도 있겠지만, 이날 이들의 교감은 이번 한국 스웰시즌 콘서트 중 윤도현의 출연으로까지 이어질 것도 같다. 뮤지컬 처음엔 반대했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 따르지 않아 성공적, 배우들도 자부심 느껴 Q. 뮤지컬 가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 중이다. 스웰시즌은 뮤지컬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흥행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가. 글렌 한사드(이하 글렌):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드는 것 자체에 반대했었다. 뮤지컬로 제작하려고 우리 영화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처음에 뮤지컬 장르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을 준 적이 있었는데, 가서 봤더니 너무 싫었다. (웃음) 영화 는 굉장히 은은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고 그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보여지는 장면이 많은데 그게 무대 위 노래로 제대로 표현될 수 있을까, 감성적인 노래는 무대에서 그 감정이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레너드 코헨의 노래를 톰 존스가 부른다고 생각해 봐라. 물론 톰 존스는 훌륭한 가수이지만(웃음) 어쨌든 그럴 경우 원곡이 가진 감성이 똑같이 전달될 수는 없지 않나. 마르게타 이글로바(이하 마르게타): 화려한 조명에 역동적인 안무가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이 개인적으로 우리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뮤지컬 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을 따라가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줬던 특징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 같다. 윤도현(이하 도현): 디테일을 놓치면 그 어떤 뮤지컬보다 극에 지장을 주는 작품이 다. 특별한 장치 없이 소박한 세트에서 대사 하나, 가사 하나에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른 쇼 뮤지컬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글렌: 누가 연출을 하고 극작을 할 것인지 초반엔 굉장히 깐깐하게 굴기도 했다. 그런데 존 티파니는 한 번도 뮤지컬을 연출하지 않은 사람이라 너무 좋았고, 앤다 월쉬는 극작이 굉장히 어둡지만 정말 잘 쓰는 작가이면서 또 아일랜드 사람이라 아일랜드의 느낌을 딱 알고 있었다. 무대 디자이너, 안무가 등 뮤지컬 제작진들이 모두 오버해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무대 크루가 따로 없이 배우들이 모든 것을 직접 한다는 것도 굉장히 좋았고, 무대 배경인 바(bar)는 관객들이 매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뮤지컬에서 가장 좋았던 건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대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더블린의 거리로 변신할 수 있었다. Q. 뮤지컬에 직접 출연할 생각은 없었는가? 마르게타: 처음에 그런 제안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땐 가 아닌 다른 쪽으로 건너가서 각자의 다른 삶을 살고 있던 때라 새로운 것을 하는 데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안에 갇혀서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글렌: 4년 전 쯤에 스웰시즌 투어 공연을 하면서 마르게타가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잠시 쉬면서 서로의 길을 가자고 했었다. 정말 신기한 건 뮤지컬로 만들어진 후 런던, 뉴욕, 또 한국까지 한번 우리 손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삶이 이젠 윤도현에게로 갔다. 우리가 와서 노래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지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윤도현을 통해 의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성공한 것을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 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비로소 깨달은 소중한 시간 Q. 스웰시즌 이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어떤 것들을 해 왔으며 그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글렌: 삶에서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노래가 그간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존 카니(영화 감독)가 " '폴링 슬로울리' 같은 다른 곡을 써 보는 게 어때?"라고 말했는데 "왜? 그 노래는 이미 잘 됐고, 그럼 그걸로 끝난 거야."라고 말했다. 한 노래가 성공했다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마르게타와 함께 곡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난 항상 내 삶의 기본이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노래를 쓰고 있다. 정말 스스로에게 진정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조금 더 삶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웰시즌 노래가 따로 있고 더프레임즈(글렌이 속해있는 밴드) 노래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단지 '노래'가 있을 뿐이다.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르게타: 글렌과 윤도현은 '난 꼭 음악을 할거야'라는 강한 의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난 아주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항상 음악이 곁에 있었고 라는 고마운 존재도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스웰시즌의 일부로서 한두 소절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했을 때도 굉장히 그걸 즐겼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곡을 쓰고 편곡하는지 굉장히 많이 배우게 되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곡을 쓰기 시작했고 곡을 쓰려는 노력도 커졌다. 그러면서 스스로 더 성장하게 됐고, 또 투어 공연을 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들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음악을 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 나에게 음악은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고, 또 그들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그걸 스스로 깨달았다는 것이 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즐기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내가 왜 음악을 하는지 이제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Q. 3년 만에 다시 스웰시즌으로 뭉쳐 한국에서만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글렌: 우리가 서로 안 본지 굉장히 오래 됐었다. 최근에 마르게타가 더블린에서 새 앨범 투어를 했는데, 그걸 객석에서 보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신선하고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때 마르게타가 객석에 있는 나를 봤고, 올라와서 같이 노래하자고 해서 '폴링 슬로울리'를 함께 불렀다. 그 노래를 하는 순간 둥근 원이 딱 마무리 되는,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한국 공연 제의가 온 거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공연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 사실 한국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 Q. 왜 객석에 있던 글렌을 무대 위로 불렀나? 마르게타: 솔로 투어를 준비할 때 그 곡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글렌 없이 그 노래를 한다는 게 잘 상상이 안 됐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를 원했고, 그렇다면 노래하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글렌 파트를 맡아 부르기로 했었다. 그런데 더블린에 갔더니 글렌이 객석에 있는 걸 알면서 무대 위로 안 부를 수는 없었다. (웃음) 글렌과 함께 부를 때 그 노래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음악, 삶의 전부 아니지만 세상에서 나의 위치 찾아가는 방법 Q. 세 사람은 모두 밴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뮤지션들과 생각을 나눠야 하는 밴드 활동이 솔로 활동보다 어려울 것 같다. 마르게타: 우리도 스웰시즌의 멤버다. 물론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밴드 활동을 하면 멤버들 관계에 변수가 더욱 많을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내가 리더가 아니어도 밴드의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자체가 즐겁다.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도 나는 단지 영화의 한 부분에 불과했지만 모두가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 에너지를 좋아한다. 글렌: 물론 아티스트는 자유로운 생각을 지녀야 하지만, 밴드의 리더로서 때론 '예스'와 '노'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어떤 것을 다른 멤버들에게 이해시켜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전달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통한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다. 도현: YB도 딱 한 번 팀 내 불화 때문에 기타리스트가 바뀌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20년 간 같이 해왔다. 난 참 운이 좋은 게, 멤버들이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고, 또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기타리스트는 펑크밴드를 하고 있고 또 다른 멤버는 재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 밴드이고, 밴드가 우리 음악의 태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다. Q. 영화 흥행 이후, 스웰시즌의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원제 '더 스웰시즌')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도현 역시 YB의 유럽, 미국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를 만들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글렌: 이 부분은 마르게타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나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밴드를 20년 넘게 해오면서 상상했던 일들이 라는 영화를 통해 한 순간에 일어났고,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밴드와 함께 내 마음 속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해 두면, 오스카상 수상 20년 후에 다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에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마르게타: 물론 흥미로운 작업이었으나 그것 자체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촬영팀이 우리와 함께 투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되었다. 촬영감독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단지 우리를 지켜볼 뿐이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살짝 혼란이 오기도 했었지만 괜찮았다. 그런데 영화는 촬영보다 편집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는가. 영화에서는 우리의 로맨스와 어떤 어려움들을 좀 더 많이 비췄던 것 같은데, 그 밖에 편집된 많은 즐겁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다. 아마 잘린 장면들은 앞으로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웃음) 도현: 우린 좀 다른 이유에서였다. 한국에서 록 밴드 음악이 대중적으로 각광받기 힘든 상황이었고, 또 국내 밴드가 유럽 투어를 한 적이 없어서 부딪혀 보는 우리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망하는 것까지.(웃음) 왜냐면 그때 한국에서 YB가 굉장히 잘 되고 있었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그렇게 성공만 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직 열정이 우리에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끼리도 가끔 보는데 너무 재밌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된다. Q. 글렌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송 오브 굿 호프(song of good hope)'다. 특별한 뜻이 있는가? 글렌: '굿 호프'는 실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는 곶 이름인데, 바다 물살이 아주 거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험난한 바다와 절벽이 있는 곳이 '굿 호프'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 기도를 하거나 절제된 마음을 버리고 간절하게 삶의 자락을 잡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 '굿 호프'와 같다고 생각했다. 내 앨범()의 마지막 곡 제목이기도 하다. Q. 유명인이 된 후에도 세 사람은 작은 콘서트를 놓치지 않고 있다. 포크, 어쿠스틱한 감성 역시 세 사람의 공통점으로 보여진다. 글렌: 포크는 가장 순수한 노래 같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면 되니까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길에서나 수천 명 앞에서나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다. 장르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마르게타: 난 클래식 배경이긴 하다. 어려서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고 음악학교를 다니면서 첼로를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테크니컬한 스타일도 아니고 뭔가 잭을 꼽고 하는 것에 친하지 않다. 내 목소리 역시 자연스러운 사운드고. 물론 댄스 음악, 일렉트릭 음악을 즐기기도 하지만 내게서 그런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도현: 나 역시 포크로 음악을 시작했으나 하드록 밴드가 꿈이었기 때문에 밴드를 결성하면서 바로 전향했다. 최근에 어쿠스틱 앨범을 냈는데 곡을 쓸 때 여전히 어쿠스틱 기타를 많이 쓰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여전히 곡 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우문일 수도 있겠다. '음악'은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인가. 글렌: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인생 전부라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기타를 들기도 싫을 때도 있다. 이제까지는 '음악이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젠 음악 말고 인생엔 더 즐거운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내가 평화나 고요를 원할 땐 항상 음악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즐거울 때보다 슬프고 괴로울 때 일기를 더 쓰지 않나? 그렇게 일기를 쓰듯 음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거다. 도현: 나 역시 마찬가지다. 중간에 밴드 해체 후에 개를 키우고 살 때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생각했었다. (웃음) 그런데 지내보면 또 음악이 하고 싶어지고. (웃음) 음악은 내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내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언제든지 음악을 관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글렌: 맞다. 음악은 세상에서 우리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 자신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예전엔 정말 난 재미없는 사람이었는데, 언제나 항상 음악 이야기만 하고, "이렇게 해야해!" 그러고. (웃음) 음악, 영감이라는 건 굉장히 섬세하고 종잡을 수 없어서 문득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그녀 앞에 다짜고짜 찾아가면 여자는 "저리 가" 하면서 피하지 않나. (웃음) 음악 역시 비슷하다. 노래가 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1.09 / 조회 1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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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균형미, <원스>의 따뜻함은 오래갈 것
뮤지컬 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와 닮은 모습이 많다. 요란하고 거창한 부분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뭉클하고 진한 감동과 내내 웃음을 띠게 만드는 요소들이 즐비하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물론 강렬한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전개, 화려한 무대장치 등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가 다소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사랑의 감정을 나누지만, 그 흔한 포옹이나 키스신 한 번이 없기도 하다. 200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뮤지컬 의 이야기는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우연하고도 운명 같은 만남을 뮤지컬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더 세밀하고 깊숙하게 두 주인공들이 소통하며 서로에게 물드는 모습이 를 통해 펼쳐진다. 그 매개체는 바로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요소, '음악'이다.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주옥 같은 곡들을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는 뮤지컬 그 자체로서 독립적인 힘과 의미 요소들로 채워져 단순한 '히트 영화의 무대화'의 탈을 벗어 던졌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주인공 뿐 아니라 전 출연 배우들이 연기, 노래 뿐 아니라 수많은 악기 연주를 하며 액터 뮤지션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 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첼로, 리코더 등 다채로운 악기들이 이뤄내는 화음은 관객들을 작품의 배경인 아일랜드의 한 펍으로 단숨에 초대해 버린다. 신나게 발을 구르게 하다가도 어느새 짙은 감수성 저편을 건드리는 음악은 단연코 가 가진 강력한 힘이겠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뿐 아니라 무대 전환 및 소품 셋팅도 담당하는데, 이 전환 과정이 저마다 의미가 담긴 치밀한 안무로 짜여져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 충분하다. 하루 세 번 밥 먹고 치우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어 보이는 게 이지만, 이 촬영을 위해 세트 설계와 텃밭의 작물들은 오랜 시간 치밀한 계산을 거쳐 선정되고 세워지고 키워진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배우들의 동선, 어느새 뚝딱 나타나는 의자나 조명 등은 장면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힌트로도 작용한다. 아일랜드로 이주해 온 체코 이민자인 '걸'이 영화에서 보여준 어색한 영어발음이 어떻게 한국어로 표현될지 많은 궁금증을 낳게 했는데, 한국 배우들(전미도, 박지연)은 자칫하면 어색함이 묻어나는 사투리로 들릴 위험이 큰 이 부분을 대단히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자막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체코어를 등장시키는 부분도 극의 이해를 아주 효과적으로 돕는다. 재치 넘치는 작가이기도 한 고선웅의 윤색은 이 작품이 한국화에 성공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공연의 어느 한 요소도 균형을 잃은 것 없이, 대단히 세련된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작품은 드물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펼쳐지는 프리쇼도 놓치면 섭섭하다. 무대 위에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그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담백하고 맑은 기분, 화끈하진 않지만 가 주는 따뜻함은 무척 오래 갈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2.19 / 조회 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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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넘어 뮤지컬로, 힘 있는 스토리와 어쿠스틱 음악 <원스> 개막
장장 5개월에 걸친 오디션과 긴 연습기간을 통해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가 지난 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는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며 자신의 꿈은 포기한 채 더블린 길거리 연주자로 살아가는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가이가 만나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영화는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이 아시아 초연인 뮤지컬 는 2011년 비영리 단체인 뉴욕씨어터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였으며 그해 토니상 베스트뮤지컬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8개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지난 9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면 시연에 앞서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은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느 작품이든 그 제작과정을 보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도전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 때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 배우들의 재능이 너무 훌륭하고 열정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는 기존 뮤지컬의 틀을 버리고 역발상으로 만들었다. 창의적이고 기상천외한 발상들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성 예술감독이날 시연은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전체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작품의 대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 4곡을 들려줬고, 가이와 걸이 처음 만나는 장면, 장면을 마친 후 무대 전환하는 모습도 선보였다.또한 공연에서만 즉흥 형식의 공연인 프리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리쇼는 공연 전 공연으로 무대 위로 직접 관객들이 올라가서 배우들이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바에서 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공연 시작 전과 1막이 끝난 후 인터미션 때 이뤄지며 매일 밤 연주가 달라진다. 장면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데스 케네디 협력 연출은 “이 공연은 전형적인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음악에 관한 연극이라고 보면 된다. 배우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가서 연기도 하고 연주하고 춤도 춘다. 배우 12명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가수이면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도현은 “지휘자 없이 무대 위에서 스스로 배우들끼리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과, 노래하고 연주하고 연기하고 춤추고 심지어 장면전환도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작업한 만큼 무대에서는 보람됐다.”라고 이야기하며 덧붙여 “실제 오랜 기간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괜히 많은 상을 받은 뮤지컬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영화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작품 때문에 피아노를 처음 배운 전미도는 “무대 위에서 합주를 잘 끝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상대배우와 연기 호흡이 잘 맞았을 때 느끼는 쾌감과 비슷하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그 쾌감을 계속 느끼고 유지하면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협력 연출로 참여하는 김태훈은 “배우들에게는 합주하는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연출로서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이 작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정확히 표현을 해내야 하는 것이 배우들의 몫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와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연이 점점 더 기대가 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뮤지컬로 새롭게 만나는 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내년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12.11 / 조회 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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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두 세계의 교감 <원스> 윤도현, 전미도
음악을 통한 친밀하고도 순수한 교감. 은은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우리 가슴에 깊이 다가왔던 한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 존 카니 감독이 2006년에 약 1억 천 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 큰 흥행 기록을 세운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뮤지컬은 2012년 토니상 최고뮤지컬상을 포함, 8개 부문을 휩쓰는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웨스트엔드로 이어져 지금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과 ‘걸’ 역의 전미도는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온 의 힘을 ‘변하지 않는 순수함’이라고 이야기했다.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단비처럼, 뮤지컬만의 유머와 역동적인 장면들까지 더해져 는 그렇게 그들과 우리 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기타를 그렇게 오래 쳤는데 이제 와서 굳은살이…’ 뮤지컬 개막을 보름 정도 남긴 때, 윤도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귀여운 푸념이다. 1993년 데뷔해 20년이 넘도록 기타와 한 몸으로 살았던 록커가 를 만나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가 되려 연습을 하면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인 것이다. “손의 코드 잡는 데가 아팠어요. 집에 가서 씻고 봤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웃긴 거지. 내가 이제 와서 여기에 굳은 살이 배기고 난리야. (웃음) 연습량 때문이죠. 기타를 매일 하루 종일 치니까.” 일요일만 빼고 주중 내내 아침에 연습실로 출근해 밤 늦게 퇴근한다며 ‘직장인 생활이 처음’이라던 윤도현은 그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왔지만 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제법 많이 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오디션도 처음 봤어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제 스케줄 때문에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꼭 하라고 해서 해볼까? 했었죠. 그런데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경험을 안 해 본 거라 좀 당황하기도 했고. 그런데 해야겠더라고요. 해외 스텝들이 기타를 얼마나 치는지, 노래를 얼마나 하는지 봐야 한다고.” “음이 많이 높이 올라가는 노랠 해봤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주문까지 더해졌으니 오디션의 부담감은 배가 되었음이 분명할 터. 윤도현은 말 그대로 ‘이 악물고’ 맞닥뜨리기로 했다. “만약 오디션에 떨어지면 다 소문날 거 아니에요. 윤도현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디션 봐서 떨어지면 망신이라고. 부담이 너무 컸죠. 그래서 심사를 두 분만 보셨는데 만 명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하듯이 했어요. 열과 성을 다해서. (웃음)” 끝나고 바로 “함께 하자.”는 이야기가 돌아와 한시름 놨다는 윤도현과 달리 ‘걸’ 역의 전미도에게는 이미 공인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이 아닌 ‘피아노 연주’가 가장 큰 미션으로 주어졌었다. “피아노 연주했죠. 잘은 못하더라도 열심히. (웃음) 악기 연주가 빠지면 오디션 자체를 볼 수 없었으니까. 쉽지 않았어요.”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 연주하고- 정교한 계산들 곳곳에 숨어 있어요가이 윤도현, 걸 전미도 뿐 아니라 의 모든 배우들이 연기, 노래와 악기 연주, 그리고 무대 전환도 직접 도맡고 있다는 것이 여느 작품과 차별되는 또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본격적인 공연 연습에 앞서 오랜 악기 연습, 합주 리허설이 필요했던 건 그 때문이겠다. “합주가 얼마나 힘든 건지 밴드생활 하면서 많이 느껴봤는데, 특히 는 어쿠스틱한 음악이라 음악 소리도 크지 않고 악기도 무척 다양하고요. 작은 소리를 캐치하는 트레이닝을 오래 받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해내는 걸 보면 진짜 인간승리인 것 같아요. 앙상블들이 정말 빛나는 작품이에요. 음악감독 캘리에게 개인적으로 크게 얻은 게,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우리 것만 하는 것, 무대가 크건 사람이 많건 간에 일부러 소리를 키우려 하지 않고 연습한 그대로 하는 거에요. 한 사람이 자기 맘대로 소리가 커지면 균형이 깨지잖아요. 다 어우러지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윤도현) 두 배우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꼽은 의 또 다른 백미는 장면 전환이다. 무대 뒤로 퇴장하는 배우들 없이 앙상블들과 다 같이 악기를 옮기고 무대를 바꾸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장면과 분위기를 위한 정교한 움직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장면 전환이 될 때마다 의자를 어디로 옮긴다든가, 하는 큐(신호)가 다 있어요. 그냥 막 들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의미가 있고 규칙들이 숨어 있는 거죠.”(전미도) “하나의 안무처럼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특이했고 실제 하면 되게 어려워요. 어제 리허설 때도 객석에 앉아서 그 장면을 보는데 관객들도 와서 보면 이것 때문이라도 기립박수를 치겠다, 싶더라고요. 아주 심하게 정교해요." (윤도현) 걸과 가이의 세계를 이어주는 어쿠스틱의 힘극과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 이외 많은 미션들이 주어졌던 작품이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품어내면서도 에 있고 싶었던 제일 큰 까닭은 분명, 자신들과 공통점이 많은 가이와 걸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글렌 한사드도 가수이자 배우잖아요. 저도 그렇고.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인디, 언더(음악)도 해봤고 그나 저나 그런 느낌의 음악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요. 요즘 들어 더 대중을 생각하고 만드는 음악보다 우리 음악에 더 가치를 두자, 그렇게 하고 있는 편인데 그래서 히트곡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웃음) 그런 것도 비슷하고 어렸을 때 음악하면서 좌절도 많이 했고. 여러가지 공통점이 많아요.”(윤도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미도도 한마디 거든다. “극 중 가이는 평소 삶에서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두려움도 많지만 자기 음악 할 때는 되게 집중해 있잖아요. 저희 배우들끼리도 이야기하는데, 저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할 때보다 그냥 대사할 때가 편한데 오빠는 반대래요. 오랫동안 기타치고 노래해온 사람이라 우리와 다른거죠. 그래서 더 진짜 역할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미도 역시 깊은 공감으로 ‘걸’과 하나되어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걸은 떠난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기다리다 외롭거나 한계가 올 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삶의 바닥까지 왔을 때 이 사람(가이)의 노래를 듣거든요. 다른 사람에게는 있지 않은 뭔가 통하는 게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영혼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죠. 제가 를 해서 그런지 롯데가 베르테르에게 느끼는 것처럼. 저는 롯데를 굉장히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관객들도 많으셨거든요. 제가 욕도 많이 먹고. (웃음) 그런데 는 현대식으로 굉장히 은은하게 풀고 있어요. 내 영혼 못지 않게 책임져야 할 현실들이 너무 많으니까 본능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죠.” 는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가이와 걸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임이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알아봤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아무도 관심 없는 와중에 여자가 노래하는 가이에게 와서 직접 만들었냐고 물어보잖아요. 이게 첫 번째 만남이에요. 원래 음악하는 사람은 자기 음악에 관심 가져주면 끌리게 되어 있어요. 저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보면, 내가 연주한 거에 누가 한마디라도 해 주면 밤새 얘기하고 싶고 그랬거든요.”(윤도현) “심지어 남자는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노래하지 않겠다고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여자와 남자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결국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악을 듣고 치유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이야기가 인 거죠.”(전미도) 밀루유떼, 그 이상의...전미도의 말처럼 는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남녀가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하기도하고 또 용기도 주며 유명했던 대사 ‘밀루유떼’(체코어로 ‘사랑해’)를 걸이 말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감정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자신들의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완성해가는 조력자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참 좋았던 부분이에요. 같은 언어로 얘기하고 있지만 여자에게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좀 있죠. 그런데 음악을 할 때는 전혀 소통의 문제가 없어요.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도 언어와 상관없이 교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전미도)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만남만이 특별해 보이는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한 느낌, 끌리는 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한 낭만이라고 생각하는가. 는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하게 찾아올 수 있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설렘 같은 것이라 말하려 한다. “소년, 소녀의 감정과 감수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순수한 느낌이에요.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도 않고. 정말 서로를 유리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계속 접근하는, 그런 과정들이 더 애틋해지고 결국 되게 착한 결말로 끝나죠. (웃음)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요. 어쿠스틱한 음악과 감성은 정말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작품이 사랑 받는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웃음)(윤도현)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어떤 이상한 느낌을 가지고 공연장을 나가실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이 말도 별로 없고 그런데 진짜 이상한 감동이 있어요. 정말 두 사람의 세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게 마지막에 보여지는데 저는 사실 그게 되게 좋거든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메시지를 얻고 가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는 어떤 교훈이나 그런 것 보다 이상한 느낌을 갖고 가는 것 같아요.”(전미도) 앞으로 찾아올 관객들에게 두 주역이 전하는 깜찍한 메시지가 또 하나 있다. “이 작품을 누구랑 같이 봤다면 분명히 애틋해져서 나갈 것 같아요. 주변 동생들에게도 여자친구 없어도, 썸이라도 있으면 같이 보면 바로 커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웃음)”(윤도현) “맞아요! 정말! (웃음) 커플 아니더라도 썸 타고 계시다면 꼭 오세요! 그렇담 백프로에요!”(전미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2.08 / 조회 1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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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하는 <원스> 연습현장
발 구르는 소리가 흥겹고, 여럿의 목소리가 오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마다 손에 악기를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보는 이들까지 흥겨워지는 이곳, 뮤지컬 연습실이다. 오는 12월 14일 정식 개막을 앞둔 연습실을 찾았다.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걸'의 만남과 끌림 등의 섬세한 감정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는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되어 전세계 크게 흥행한 동명 인디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같은 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9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았으며, 이듬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막을 올려 2014년 올리비에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브로드웨이 무대 그대로 선보일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에 걸친 장기 오디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의 배우들은 노래, 연기 뿐 아니라 1, 2개 이상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작 연출자 존 티파니가 내한하여 펼쳐진 심층 오디션을 통해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총 14명의 메인 배우들과 4명의 언더스터디 배우가 최종 선발되었다. 지난 13일 찾은 연습실에서는 합주 장면과 가이와 걸이 함께 노래하는 대표 넘버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합주로 꾸며진 '프리 쇼' 부분은 본 공연이 시작되기 약 15분 전부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만의 독특한 시간이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켈리 디커슨은 "작품 배경인 아일랜드 펍에서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매일 밤 배우들이 6곡을 연주할 것이다. 3곡은 매 공연마다 바뀌고 나머지 3곡은 지정곡으로, 서서히 본 공연으로 스며들 수 있게 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기 연주에 대해서도 "가이는 기타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서도 노래 고음을 내고 이야기 전달도 잘 해야 하며, 걸은 아주 어려운 맨델스존의 곡을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 합주도 원활해야 하며 배우들 모두가 여러 개의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뮤지컬과 달리 는 지휘자가 없이 모든 곡을 배우들이 직접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가 되어 연주하고 서로를 이끈다. 모든 곡을 암기해서 연주한다는 점도 배우들에겐 쉽지 않을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습에 참여했던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은 "일요일 빼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생활 하듯 나와서 연습하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연습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오디션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품 출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합주가 쉽진 않지만 고생한 만큼 그 전과 다르구나, 하는 걸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소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해외 공연에서 맥주 등의 음료가 판매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간단한 음료, 와인과 함께 프리 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공연 연습을 총 지휘 중인 협력 연출자 데스 케네디는 "무엇보다 는 두 개의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는데, 체코 이민자로서 독특한 억양을 구사하던 '걸'의 특징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할 지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언어보다는 두 사람의 조합을 더욱 중요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귀띔이다. 의 존 티파니가 연출을, 동명 영화에 출연했던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음악을 맡았으며, 의 안무가 스티븐 호겟이 안무를 담당하는 등 오리지널 공연의 제작진들이 화려한 '드림팀'으로 구성되었던 것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음악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특별한 교감을 이뤄내는 의 감동이 한국 무대에서도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프리뷰 공연이 이어지며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11.18 / 조회 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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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몰리 '아이비'와 함께한 뷰티 클래스 현장
지난 21일, 블루스퀘어 내 드레스서클에서 뮤지컬 의 몰리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아이비와의 색다른 만남이 있었다. 아이비가 직접 본인만의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는 뷰티 클래스로 팬들과 만났다. 아이비는 1990년에 세계적으로 히트 친 영화 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에 출연 중으로 그동안 의 발랄한 로아레인(비앙카), 의 섹시한 록시 하트, 그리고 의 청순한 몰리까지 출연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캐릭터 마다 다양하고 완벽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뷰티 클래스를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레인다"며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화장하는 것을 좋아해요.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서 화장 도구도 직접 챙겨왔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평소 직접 화장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비는 공연할 때에도 기본 메이크업만 분장팀에서 받고, 아이라인도 직접 그리고 속눈썹도 직접 붙인다고 한다. 뷰티 클래스 시작에 앞서 현재 장기 공연중인 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처럼 무대의 삼면을 모두 LED를 사용해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뮤지컬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무대를 국내에 가지고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배우로서 실제로 무대에 올라가니 신기하고 더 큰 감동이 있어요. 쇼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분들이라면 는 꼭 보셔야 할 필수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였다. “처럼 남녀주인공 다 상반신 탈의를 하는 뮤지컬이 흔치 않습니다. 많이들 보러 와주세요. (웃음)" 청순하고 강인한 여인, 몰리 역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비는 처음에 이 역활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하지만 연습을 통해 주변 선배님들과 연출가의 도움으로 이제는 다행히 "몰리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라는 평가를 듣게 돼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본인이 챙겨온 화장도구를 탁자에 펼쳐 놓으며 “촉촉하고 광택이 나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선 이왕이면 비비 크림보다는 파운데이션을 바르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얼굴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눈썹 정리는 꼭 필수로 하셔야 되고요.” 디테일한 메이크업 팁과 깨알 같은 정보들을 가감 없이 알려주었다. 그녀에게 있어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속눈썹이다. 행사 내내 속눈썹 예찬론을 펼쳤다. “여자들이 예뻐 보이는 데는 속눈썹만한 메이크업이 없는 것 같아요. 메이크업 중에서 속눈썹이 가장 중요해요. 사실 많은 여성분들이 눈이 커 보이게 하려고 아이라인을 굉장히 두껍게 그리는데요. 사실 속눈썹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해왔습니다. 비포 앤 애프터로 보여드릴게요.”(일동 웃음) 이번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참여자 중 한 사람에게 아이비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 여배우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가 잡았다. 아이비는 꼼꼼하게 팬의 얼구를 살피고,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면서 본격적인 메이크업이 시작했다.“오늘은 금요일이니, 불타는 금요일에 맞게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할게요. 오늘 끝나고 꼭 클럽 가세요” (웃음) 다이어트와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생 팬은 아이비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메이크업을 받았다. 화장품은 선물로 많이 받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화장품은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그녀는 저는 피부가 굉장히 얇아서 주름도 많이 생기고,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평소에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답니다.” 평소에 관리를 과도하게 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해요.” 그리고 “어떤 제품이든 자기한테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이 가장 필수에요. 그러려면 많이 사서 써봐야 하는데 여러분이 다 사서 써보고, 자기한테 맞는 걸 찾을 수 없으니 제 블로그에 와보세요. 많은 정보들이 있답니다."제품을 추천해달라는 팬의 질문에 아이비는 평소 털털한 그녀답게 속시원하게 답하며, 덤으로 상세한 제품 사용 평도 남기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아이비는 행사 시간 상 얼굴의 한쪽만 화장된 팬을, 행사 종료 후에도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해주고는 팬과 함께 기념 촬영도 잊지 않았다. 배우 아이비가 만들어낸 청순한 몰리의 비결은 이런 솔직하고 다정한 그녀의 마음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2.27 / 조회 1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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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분석으로 본 뮤지컬 속 남자 캐릭터들의 속마음
완벽한 남자? 내 주변에도 없지만 환상의 세계, 뮤지컬 속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올해가 가기 전에는 인정해 보자. 순수하고 강직했던 그 남자의 배신, 괴상한 여자친구에게 꽉 잡힌 돈 많은 훈남, 20년이 지나도 과거 여자가 보낸 편지 한 장에 비행기에 몸을 싣는 중년. 이들의 행동 속에 숨겨진 남자들의 본심이 궁금하다. 등 연애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10년간 연애 컨설팅을 해온 송창민과 등의 심리 에세이를 통해 남자의 본심을 파헤쳐 온 심리 에세이스트 윤용인이 뮤지컬 남자 캐릭터의 가려진 속내를 들춰주었다. 이 글은 뮤지컬 관람에 도움이 될 수도,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또 내 남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품게 할 수도 있지만, 솔로라면 나에게 맞는 짝을 잘 찾을 수 있는 힌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컬 샘 위트 Act 1. 자신이 관리하던 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돈이 입금된 것을 알게 된 샘. 하루 종일 계좌 내역을 일일이 살펴본다. )) 젊은 은행원으로 팀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남자. 아시아 지역과 아침 미팅에 앞서 "니 하오"라고 말하며 위풍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은 자신감이 가득한, 업무상 유능한 사람으로 보인다. 특히 계좌의 수 많은 거래 내역을 하루 종일 일일이 비교, 대조해 보는 샘을 통해 강한 자존심과 책임감의 소유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Act2. "사랑해"라고 말하는 여자친구 몰리에게 언제나 "동감"이라고만 답하는 샘. )) 송창민은 남자가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했다. 하나는 과거 사랑을 고백했던 대상의 마음이 변해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사랑한다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을 경우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확신한다는 것. 다른 한 경우는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관념이 다를 때로, 자신의 감정을 사랑한다는 말로 함축할 수 없을 때 남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김동률의 노래 가사 중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이 여기에 해당되며, 샘 역시 후자의 경우라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게 10년 넘게 연애 컨설팅을 한 송창민의 결론.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툰 남자도 여자가 어떤 태도를 갖고 남자의 표현을 잘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그걸 누가 모르나, 싶기는 하지만. 번외) 최근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남자들 중 '애매한 어장관리'를 위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송창민은 경고한다. 즉 '사랑한다'는 말은 관계의 확정이기에 나중에 헤어짐이 쉽도록 "좋아하긴 했는데 사랑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자세를 은연 중에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남자의 망설임이 신중인지 관리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관건. 뮤지컬 호세 Act1. 무척 사랑하지만 연인 관계에서 스킨십을 계속 거부하는 카타리나. 하지만 호세는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고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계속 그녀에게 다가가려 한다. )) 남자는 사랑이 희미할 때 스킨십을 통해 감정을 뚜렷하게 만들고 싶어한다는 게 송창민의 조언이다. 호세는 약혼녀 카타리나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이런 모습은 그의 내면에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카타리나의 사랑이 자기에게 충분히 와 닿지 않기에 확실한 감정을 위해 여자에게 스킨십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호세는 정의를 내리기 좋아하는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말 스킨십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스킨십을 사랑의 기준, 증거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ct2. 매력적인 여인 카르멘. 그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서커스단 주인 가르시아와 부패한 경찰 주니가 총경이 대치된 상황에서 호세는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고 카르멘의 손을 잡고 도망친다.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진다. )) 카르멘은 그간 남의 시선에 갇혀 살던 호세를 해방시켜 준 여인이다. 평소 강직한 성품의 호세이지만 정직과 의무라는 관념에 갇혀 자신이 정작 좋아하는 게 뭔지 망각한 채 살아온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여기서 약혼녀 카타리나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그렇지만 현재까지 타인의 시선 속에 갇혀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상징한다. 카르멘을 만난 후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본연의 자아를 찾게 되고, 약혼녀에게서 탈출하듯 과거의 모습에서 탈출하는 호세다. 뮤지컬 피에로 Act1.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 필요가 없다는 피에로. 인생은 춤처럼 즐기는 것이라 노래한다. )) 부유한 집안, 잘생긴 얼굴 등 완벽한 환경 속 피에로는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무료한 삶에 심드렁해 하고 있다고 송창민은 지적한다. 오히려 피에로는 자기 주관이 확고한 편이나 이러한 본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의 본성은 원래 내면적인 즐거움을 찾지만 지금까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세상에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 밖의 것은 시시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세속적인 쾌락 역시 그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지 못하지만 그에게는 돈과 잘생긴 외모가 있고,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원하는 많은 여자들이 곁에 있으며, 피에로에게 그녀들은 다 똑같은 여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 여자가 된다. 아마 글린다도 그런 여자들 중 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Act2. 위험에 빠진 엘파바를 구해준 피에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피신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기뻐한다. )) 이제서야 피에로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가치, 자신이 무엇에 끌리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 장면이다. 그는 정신적 가치, 내면적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남자이며 엘파바를 만나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확신하게 되었다. 번외) 송창민은 "내 반쪽을 찾는 게 아니라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보려 하지 않고 나에게 어울리는 짝만 찾으려고 하는데, 내가 누구인지, 어떤 부분에 이끌리고 가치를 두는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해야만이 이런 자신의 모습에 어울리는 잘 맞는 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날 외롭게 하는 빌딩 소유자,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하는 다정한 백수, 너무 비유가 극단적인가? 그래도 나름 다 짝은 있다는 사실. 뮤지컬 샘/빌/해리Act1. 어느 날 갑자기 20년 전에 사랑을 나누었던 여자 도나에게서 편지를 받는 세 남자. 이들의 심리는? )) 설레어. 윤용인은 도나의 편지를 받은 세 남자의 심정을 가장 먼저 이 세 글자로 표현했다. 40대 중년 남자 빌, 해리, 샘은 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하며 남성으로서의 매력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채 세상에 설렐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권태의 시간에 옛 애인에게서 편지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의 초대라니! 도나는 나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나? 그녀는 얼마나 아름답게 나이가 들었을까? 모든 핑크빛 상상 속에서 그저 흥분되고 설레는 남자들이다. Act2. 편지를 받은 세 남자는 모두 그리스의 섬, 도나의 여관에 도착했다. )) 속 세 남자가 아니라 삼십 명의 남자라도 모두 그리스로 향했을 것이라는 게 윤용인의 해석. 마트에서 일하는 여인이 저쪽에서 뛰어 놀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사랑스럽게 웃어도 자신을 향해 웃었다고 착각하거나, 착각이 아니라면 소망하는 것이 남자의 심리라고 한다. 도나의 초대장을 받은 세 남자는 아직도 그녀가 나를 잊지 않고 있고, 자신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독수공방하고 있으며, 결혼을 했더라도 자신을 그리워하느라 불행한 결혼생활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20년 전 자신이 젊었을 때 사랑에 서툴렀기에 여자에게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정말 잘 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까지 불태우며 그리스로 향하는 것이 남자들의 본심이라 것. Act3. 20년 만에 만난 도나 옆엔 딸이 있었다. 딸 소피가 스무 살이라는 걸 안 순간 모두가 자기 딸이라 확신한다. )) 옛 사랑에 있어서 남자에게 작동하는 것은 이성의 뇌가 아닌 감성의 뇌라고 지적하는 윤용인. 모든 것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인지부조화 현상도 심각하게 나타난다. 발가락이라도 닮았다고 믿고 그렇게 믿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감성의 뇌가 작동하는 남자들이 보이는 모순이다. 이런 모순의 결론은 늘 지독한 확신으로 나타나는데, 유전자 검사를 해서 소피가 내 딸이 아니라는 의학적 소견서가 나오기 전까지 남자는 자기가 소피의 아버지라는 확신을 자처하기 마련이다. 정말 유전자 검사를 한 후라 해도 이 세 남자는 그걸 거부할 것이라는 의견. 왜? 지금 그들에게는 사실 보다 자신들의 확신 그 자체가 중요하니까.Act4. 샘은 20년 전 도나를 사랑했지만 약혼녀에게 돌아가고자 도나를 떠났다. 하지만 약혼녀와 결혼한 후 결국 이혼하고, 그제서야 도나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게 여자들의 심리라면, 의리와 운명에 의해 점철되어진 사랑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이 남자의 심리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왔지만, 결국 당신과의 재회를 위해서였노라며 비장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싶은 것이 바로 남자들의 로망.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12.24 / 조회 19,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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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 뮤지컬 <고스트>
새롭다! 뮤지컬 의 첫인상이다. 지난 26일 관람한 는 연이어 펼쳐지는 화려하고 신기한 무대로 여느 대극장 뮤지컬과 차별화된 새로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새로움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활용된 영상과 특수효과가 있었다. 는 패트릭 스웨이즈·데미 무어가 함께 도자기를 빚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 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다. 1990년 개봉돼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던 영화가 13년 만에 뮤지컬로 다시 한국을 찾은 것. 친구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은 샘이 심령술사 오다메의 도움으로 연인을 위험에서 구하고 친구에게 복수한다는 스토리 뿐 아니라,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등의 배경음악이 이미 친숙하게 알려져 있어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막을 올린 작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웨스트엔드에서 그대로 가져온 무대가 3D영화와 뮤지컬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주인공들의 과거 모습이나 뉴욕 거리를 담은 영상이 무대를 둘러싸고 펼쳐지며 관객들을 속속 다른 시공간으로 안내하고, 죽은 자의 영혼이 하늘로 떠오르거나 샘이 벽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홀로그램이 활용돼 불가사의한 현상을 매끄럽게 그려낸다. 이외에도 새로운 특수효과나 무대장치를 모두 열거하자면 꽤 긴 지면을 들여야 할 듯 싶다. 몰리의 손바닥 위에 놓인 편지가 저절로 접히거나 물건이 혼자서 공중에 떠오르는 등 눈길을 끄는 마술과 특수효과가 곳곳에 가득하다. "원 없이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해 봤다"는 프로듀서의 말이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우형·김준현과 함께 주인공 샘 역을 맡아 2009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선 주원은 뮤지컬 배우로서 전혀 빛 바래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고음 처리가 다소 불안했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 두고도 말 걸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절절히 표현해 그 불안함을 상쇄했다. 몰리 역의 박지연 역시 노래로, 표정으로 애절한 감성을 충분히 전했다. 샘과 몰리를 이어주는 심령술사 오다메 역의 최정원은 무대 위에서 펄펄 날았다. 그녀는 다리를 건들거리고 구성진 욕설을 내뱉으며, 짐짓 위악을 부리면서도 속정 많고 다감한 오다메로 '빙의'돼 있었다. 그녀로 인해 객석에서는 몇 번이고 폭소가 터져 나왔다. 새로운 뮤지컬,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찾는다면 가 제격일 듯 하다. 공연은 내년 6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11.28 / 조회 1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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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사랑'에서 작품 출발, <고스트>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
영화, 소설, 그리고 뮤지컬까지 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그간 등 많은 영화를 쓴 그는 자신의 히트작을 바탕으로 한 첫 뮤지컬 의 한국 무대가 “역대 최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날아와, 10시간이 넘는 비행과 시차 때문에 피곤하다 했지만, 일흔의 나이에도 매회 공연을 찾고 한국의 무대와 작품을 만들었을 당시에 대해 쉼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 온 후 매일 공연을 본다고 들었다. 모든 캐스트를 보고 싶어서 그러고 있는데, 한국 배우들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다. 배우들이 재능이 있고 잘 숙련되어 있고 댄서, 코러스들도 아주 날카롭고도 정확한 동작들을 하고 있어서 무척 놀랍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다. 영국에서는 세트가 망가진다든지 작동이 잘 안 된다든지, 몇몇 문제가 있었는데 한국 공연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너무나 완벽하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다. 무척 기쁘다. 몰리, 샘 역을 맡은 주역들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같은 역이라고 해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걸 볼 수 있어서 내게 무척 특별한 경험이 되고 있다. 오다메 역의 두 사람은 굉장히 다른데 각기 아주 특별하고 멋지다. 몰리 역을 맡은 배우들도 어떤 이는 더욱 감성적이고 어떤 사람은 좀 더 신체적으로 잘 표현한다. 세 명의 샘도 아주 다른 방식으로 연기하는데, 어떤 샘은 좀 더 소년 같은 느낌이 들고, 다른 샘은 좀 더 은행원 같은 느낌이 든다. 미국 공연을 앞두고 샘을 찾기 위해 많은 배우들을 봤는데, 결국 영국에서 데려올 정도로 샘 역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의 샘은 세 명 중 누구라도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다들 잘 한다. 비영어권, 아시아인 한국에서 공연이 결정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특별한 우려는 없었다. 의 많은 부분을 서양 문화보다 한국 문화가 많이 흡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아시아 문화권에 이 작품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죽으면 슬퍼하고, 죽은 이에게 한 마디만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은 전 세계적으로 통하지 않는가. 저승에서 돌아온 남자, 자신의 연인에게 사랑했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온 남자, 이건 어떤 신화적인 가치, 아주 우주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유머적인 부분이 어떻게 전달될까 걱정이 됐다. 부다페스트, 이탈리아에서는 흑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다메를 집시로 만들었다. 한국 버전으로 오다메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영화와 오리지널 뮤지컬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한다. 관객들이 오다메를 보고 너무나 행복해 하고 있다. 한국에는 ‘무당’이라는 존재가 있다. 죽은 이와 만나는 ‘접신’을 하기도 한다. 정말? 그건 몰랐다. 영화가 개봉한 직후 미국에서도 점성술사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이런 문화가 크지 않고 비주류이며 극중 미스 산티아고 같이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가서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 영화를 쓸 때는 오다메를 남자, 그리고 진짜 영매로 그렸다. 작품을 다 쓰고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웃기 시작하면서 오다메가 진짜 영매가 아니면 얼마나 더 웃기겠냐고 말하는데 ‘그래, 좋은 생각이다!’ 싶었다. (웃음) 그 후 역할을 맡을 배우를 찾아야 했는데 배우들이 너무 진지하게 연기하고 아무도 웃지 않아서 ‘내가 캐릭터를 너무 못썼구나’ 자책하던 중 우피 골드버그가 와서 대사를 읽자마자 너무나 웃겼고, 바로 캐스팅을 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뮤지컬로 변형할 때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어떤 영화는 뮤지컬로 바뀌면서 내용 등이 많이 바뀌기도 하지만, 는 이야기가 탄탄히 구조화 되어 있고 그 구조를 바꾸면 영화가 아예 없어질 정도이다. 가령, 오다메는 그 자체의 모습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지하철 귀신이라든지 영화 속 구조와 캐릭터를 지켜주어야 한다. 또한 뮤지컬에서는 노래 몇 곡으로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야 하는 등 영화보다 더 압축적이어야 하나, 너무 압축해 놓으면 관객들이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야 했다. 한국의 배우들이 무척 훌륭한 점은, 단 1분만에 이들이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밖의 것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인물에 대한 애정을 만든다는 건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흡입 요소이다. 주로 영화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무대 참여 경력은 적다. 어머니가 아마추어 배우셨는데 내가 4살 때 처음 봤던 어머니의 공연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막이 올라가면서 무대 가운데에 서 있는 엄마를 보고 흥분해서 앞 사람을 계속 치면서 “저 사람이 우리 엄마에요”라고 소리질렀었다.(웃음) 그 때부터 인생 안에 무대라는 마술이 시작되었다. 배우를 해보려고도 했지만 정말 못했고(웃음) 연출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거기에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16살이 되었을 때 프랑수와 트뤼포, 안토니오니, 구로사와 아키라 등 영화사에 위대한 감독들이 나왔고 영화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예술이라는 걸 알게 된 후 뉴욕대학교에 가서 마틴 스콜세지, 브라이언 드팔마 등과 함께 영화 관련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작품을 만들어주길 마냥 기다리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아주 조그마한 문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나는 영화를 만드는 것 보다 쓰는 걸 더 잘했고, 글을 쓰는 건 돈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웃음) 작가가 되었다. 그러려면 좋은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운도 좋아야 한다. 첫 영화는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결과도 처참했다. 그래서 경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국내에서는 으로 제목이 번역되어 개봉함)가 유명해질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동시에 빌 코스비가 나오는 또 다른 유령영화 가 있었는데 모두가 그 작품이 잘 될 거라며 날 위로할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 는 프리뷰 때부터 통로에 사람이 앉을 정도로 꽉 찼고, 오프닝 때는 자정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세 블록까지 늘어서 있기도 했다. 7월에 개봉한 영화가 크리스마스까지 계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영화가 사람들을 웃고 울리고 무언가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아내에게 청혼했다고 한다. 똑똑한 여자라면, 남자친구를 데리고 이 작품을 같이 볼 것이다. (웃음)작가로서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누구든지 태어나기 전부터, 그리고 죽은 후에도 존재한다는 것, 생각보다 우리가 큰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 대해서는 결과가 있는데, 나쁜 일을 하면 고통스러울 것이고 인생에서 사랑을 찾길 바란다면, 그 사랑을 버리고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온 우주는 사랑이다’라는 것이다. 나쁜 일을 한 사람이 겪는 고통은, 사랑을 보고도 그 사랑을 배신했기 때문에 겪는 고통일 수 있다. 그건 온 우주를 배신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기적을 비롯해 아주 흥미로운 일들이 많은데, 그것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없을까’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로 삶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을 줄 수도 있고, 이것은 얼마나 삶이 소중한지를 깨닫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주 어렵고 큰 메시지이다. 두 아들도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한 아들과는 지금 TV 작품을 같이 쓰고 있고, 다른 아들은 메이저 게임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좋아야 하기에, 작품을 쓰더라도 어떻게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이 직업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작가를 꿈꾼다면 일단 무조건 쓰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써 둔 작품이 있다는 생각은 들 것 아닌가.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글을 못 쓴다고 하는데, 내 첫 번째 작품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매일 밤 한 장면씩 쓴 것이다. 매일 밤 한 장면씩 쓰면 세 달이면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진다.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사람들에게, 삶에서 중요한 모든 것들은 ‘비범함’(extraordinary)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보통의 노력이란, 회사에 가고 아이를 기르고 요리를 하는 것들이다. 거기에서 하나를 더 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매일매일 한 장면씩 쓰면 일단 자신이 가진 마음의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6 / 조회 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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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최첨단 무대가 더해졌다”
“8년 간 이 작품에 공을 들여왔는데, 어제 공연이 지금까지 중 가장 훌륭한 무대였다.” 영화 를 써서 아카데미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의 대본을 맡기도 한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이 한국 무대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 해 간의 노력의 결과가 드디어 서울에서 펼쳐지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국 초연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기도 했다. 뮤지컬 에 대한 찬사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뮤지컬 의 프레스콜 현장에는 수 많은 취재진이 모여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을 바탕으로 만들어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후, 현재는 영국과 미국 투어를 비롯,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고 한국까지 전 세계 총 다섯 개의 프로덕션이 진행 중이다. 전날 프리뷰 공연을 관람했다는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은 “방금 배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이 공연의 할아버지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한국 배우들의 재능이 워낙 많아서 마음이 놓이고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한국 캐스트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 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LED를 활용한 특수효과와 마술 기법 등 남다른 무대는 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 오리지널 프로듀서 콜린 잉글램은 “1890년도 빅토리아 시대 때 만들어진 마술을 를 만들며 재현했다”면서 “마술 관련된 장면이 많아서 공연 전 영국에서도 두 개의 극장에서 시험해 봤으며, 한번도 보지 못한 마술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김준현)과 몰리(박지연)의 행복한 한 때(맨 위)갑작스러운 사고로 서로를 잃은 샘(김우형)과 몰리(아이비) (아래)한국 초연 에서 극중 초반에 살해된 후 유령이 되는 샘 역은 주원, 김준현, 김우형이 맡았다. 최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원은 “무척 힘들고 긴장도 되지만 무엇보다 공연을 하는 게 너무 즐겁고 스스로 즐기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기쁨을 풀어 놓았다. 특히 주원은 9분 가량 이어지는 1막 마지막 장면을 명장면의 하나로 꼽으면서 “모든 배우들이 피를 토하듯 노래한다”고 이야기 했으며, 김우형은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씬이 에 나온다”면서 감성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샘의 친구이자 배신자 칼(이경수, 이창희)사기꾼 심령술사 오다메 브라운(최정원, 정영주)샘과 사랑을 나누는 몰리 역은 아이비와 박지연이,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친구를 저버리는 칼 역은 이경수와 이창희가 맡아 열연한다. 사기꾼 심령술사 오다메 브라운 역을 맡은 최정원은 자신을 “한국의 우피 골드버그”라고 소개해 배역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으며, 또다른 오다메 역의 정영주는 이날 극중 한 장면인 “I’m outta here”를 선보이며 “여행 가방을 활용한 안무가 무척 기발해 깜짝 놀랐다”면서 무대를 비롯한 앙상블들과의 하모니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한 샘(주원)과 몰리(아이비)의 사랑한국 프로듀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를 하면서 무척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가 두 배 이상의 물량이 들어와, 이번에 원 없이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해 본 것 같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배우 기량, 화려한 LED 무대, 우리 정서에 맞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세대와 계층에 상관 없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는 4주간 무대 셋업, 3주간 무대 리허설을 마치고 지난 17일 오픈 리허설을 열었으며 19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본 공연의 막은 오는 24일 오르며 내년 6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2 / 조회 1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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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11월 2주
공연 개막 앞두고 1위 등극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웨스트엔드 뮤지컬로, 비영어권에서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가 오는 19일 프리뷰 공연 시작을 앞두고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무려 7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며 정상을 차지한 는 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노력과 그런 사랑을 알아보는 여인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주원, 아이비, 김준현, 김우형, 박지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무대로는 최초로 내한하는 뮤지컬 역시 한 주 전에 이어 굳건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7, 80년대 인기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들로 만든 는 결혼을 앞두고 진짜 아빠를 찾기 위한 소피의 깜찍한 계획과 로맨틱한 엄마의 사랑이 즐겁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 여느 뮤지컬과는 달리 20대에서 40대까지 높고 고른 예매율을 보여 젊은 관객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큰 호응도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발장에서 돌아온 정성화, 오랜만에 젊은 기사를 꿈꾸는 조승우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도 오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예매 랭킹 4위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17세에 쓴 역시 4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故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창작 뮤지컬로 12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 한 주 전에 비해 4계단 하락, 5위에 머물렀으며, 감각적인 록뮤지컬 가 9계단 상승, 6위를 기록한 것도 돋보인다. 초록 마녀의 진실을 담은 블록버스터 가 3계단 하락해 7위, 아이들의 우상 의 전주, 부산 공연이 각각 8, 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콘서트 싸이랑 올 나잇! 1위 굳건 콘서트 전쟁이 예고되는 12월을 앞두고 그 언제보다 예매 랭킹이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떴다 하면 열광의 무대로 만들어버리는 글로벌스타 싸이가 올 연말에도 (1위)를 준비했다. 싸이가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긴 이색적인 포스터를 비롯, ‘두, 세시간은 기본이니 근력강화 미리하세’ 등의 재치 있는 홍보 문구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역시 가왕’이라는 감탄사에 이견이 없을 무대, 는 서울앵콜공연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5위), 대구(9위) 공연 역시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며 10위권 내에 세 무대를 줄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1년 내내 요절복통 콘서트를 선보이는 저력의 듀오 컬투의 도 무려 10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3위에 올라섰으며, (4위), (7위), (10위) 등 저력의 콘서트 무대를 선사해 온 실력파 뮤지션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한 주였다. [2013.11.11~2013.11.17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11.18 / 조회 1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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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나도 하고 싶다” <고스트> 주원
잠깐의 활동을 뒤로 하고 탈퇴했지만 주원이 메인 보컬로 나서며 공식적으로 세상 무대에 섰던 5인조 혼성그룹 프리즈의 노래 ‘말해봐’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너의 꿈을 말해봐 하고픈 일은 모두다 할 수 있어”. 물론 가수로서의 활동은 접었지만, 가수의 인생은 자신의 노래 가사를 따라간다는 속설에 맞게 이후 주원은 뮤지컬, TV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하고픈 일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듯 하다. 지금 누구보다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뜨겁게 질주하고 있는 청춘의 배우로 주원을 꼽기에 주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 그가 자신의 꿈의 시작, 뮤지컬로 돌아온다. 1990년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을 바탕으로 한 가 바로 그것.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듬직하고 절절한 한 남자로 변신할 그는 ‘세상에는 없을 사랑 이야기’와 그간 멀어졌던 ‘무대’에 대한 갈증을 모두 해소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루 종일 공연 연습, "그래, 이 맛이야!"뮤지컬 에 대한 기대는 여러 가지에 실린다. 1990년대 당시 청순한 여인의 대표주자로 학생들의 책받침이나 대형 브로마이드의 단골 모델이기도 했던 데미 무어, 섹시하고도 강인한 이미지로 여인들의 마음을 훔쳤던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을 본 관객들은 당시 ‘언체인드 멜로디’에 실려오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로 를 알게 된 사람들은 첨단 기술이 빚어낸 화려하고 놀라운 무대의 실체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배우 주원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더한다. 하지만 주원이 에 갖는 가장 먼저의 기대는 “연습실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공연 연습이 한창인 얼마 전엔 트위터에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습하는 이 기분! 그래 이 기분이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형들보다 (연습에) 조금 늦게 들어와서 하나씩 따라잡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연습이 일찍 끝나도 더 남아서 계속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신났어요. 연습실에 가니까 예전 생각이 나더라고요. 할 때 내 모습이 생각나고, 나는 그때 이랬는데, 저랬는데, 그런 생각도 나고요. 그런 마음 가짐이 다시 생각났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2007년 뮤지컬 로 뮤지컬에 데뷔한 그는 에 이어 2009년 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앓아내는 10대 주인공 멜키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드라마 에서 슬픈 악역 구마준을 시작으로 , 최근 종영한 등의 드라마와 그리고 곧 개봉할 등의 영화,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제법 많은 작품을 출연작 리스트에 올렸다. 큰 키에 강렬함과 순진한 소년의 표정이 교차하는 마스크, 그리고 언제나 따라 붙는 ‘성실파’라는 그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신인의 어색함을 벗어 던지고 ‘리틀 강동원’에서 ‘가능성이 큰 배우 주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본인의 말마따나 “3년 동안 너무 달려왔”기에 그는 앞으로 더 나가기 위해 에너지를 쌓았던, 그리고 더욱 치열하게 풀어냈던 무대에서의 출발을 다시 한번 그린다. “한 작품이 끝날 때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이 들어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작품으로 이어지는 거죠. 하지만 쉬지 않고 너무 달려온 것도 있어요. 몸이 정말 지칠 대로 지친 터라 공연을 준비하면서 뭔가 나를 다잡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지쳤던 생기를 찾을 것도 같았고요. 오디션 붙고 나서부터 계속 연습날만 기다렸어요.” 주원 역시 고등학생 때 스무 번도 넘게 영화 을 봤다며, 영화 과 같이 러브 스토리에 쉬이 사로잡히는 감성은 지금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볼 때마다 참 예쁘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나도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요. 국경 없는 사랑,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누구나 하고 꿈꾸잖아요. 저 역시 그랬는데 지금은 힘들지도 모르죠. 세상을 알아가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모두가 꿈꾸는 사랑, 한 여자를 위한 헌신에서 주원이 맡은 샘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앞둔 유능한 금융가. 하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살해당한 후 위험에 처한 여자친구 몰리를 구하기 위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이다.“주말에도 연습을 해요. 샘이 안 나오는 장면이 없어서 연습 때도 쉴 수가 없거든요. 다른 캐스트가 연습할 때도 그걸 봐야 하고요. 그리고 워낙 샘이 하는 게 많아요.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고 또 기타도 쳐야 하고요. 때 한번 (기타를) 잡아봤는데 이번이 더 어렵죠. 기타를 연주하면서 사랑스럽게 노래를 불러야 하거든요. 그 장면은 삐친 여자를 풀어줘야 하는, 여자를 웃게 만드는 게 목적이거든요.(웃음)” 기자간담회나 연습 공개 현장에서도 누차 말해온 ‘샘’이 되기 위한 그의 다짐 중 하나는 ‘더욱 남자답고 섹시’한 모습이다. 연인 몰리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선 상의 탈의도 예정되어 있다. 에서는 약간의 하의 탈의가 있었으니 ‘노출’이라 호들갑 떨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작품에서 유일하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에요. 뽀뽀, 이런 게 아니라. (웃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샘은 결혼을 앞둔 성인이고 또 작품 중에서 굉장히 용감무쌍한 부분도 있고 남자다운 모습도 커요. 저만이 가지고 있는 게 있으니 샘을 할 때도 그걸 버리지 말라고 다들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한 여자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죠.” 똑똑한 무대가 만드는 환상, 영혼 '샘' 기대하세요연인과의 이별 말고도 주원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다가오는 것은 샘의 절친한 친구인 칼 브루너의 배신 장면이다. “정말 마음이 찢어져요. 칼이 자신을 배신하고 죽였다는 걸 샘은 처음에 믿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칼을 쓰다듬으려고 해요. 실제로 연습하면서 칼의 배신을 샘이 알아차렸을 때, 그 장면에서 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굉장한 충격이죠. 순간 배신감이 들겠지만 회피하려고도 할 것도 같고요.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주원이 무대 위에서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로 분하는 것도 이색적인 광경이 될 것이다. 영혼이 된 샘은 모두를 볼 수 있지만 그들을 만질 수 없고, 다른 이들은 죽은 샘을 당연히 보지 못한다. “객석에서 보기에 ‘저 사람은 영혼이구나’ 확실히 느낄 정도로 다른 역할들과 차이가 나게 조명과 의상 등 도와주는 것들이 많아요. 굳이 ‘내가 귀신이다’ 라고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무대에서 대사를 할 때도 상대방의 시선이 제게 안 오니까 어쩌면 외로운 역할이기도 해요. 어렵죠. 다른 분들도 어려울 거에요. 내가 대사를 해도 그들이 나를 보면 안되니까.” 무대 리허설을 길게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주어지기란 현재 국내 뮤지컬 상황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충분한 연습기간 확보와 무대 대관 등의 현실적인 여건이 맞물려야 하기 때문. 는 개막을 한 달 앞둔 10월 23일부터 극장에서 배우들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주원이 연습에 들어가기 전 영상으로 만난 후 ‘저 무대 위에 있으면 참 멋있겠다, 행복하겠다’고 생각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LED를 사용한 무대도 이미 설치가 끝난 상태란다. “세트며 무대 장치까지 다 설치됐어요. 공연 한 달 전에 이렇게 뭔가 다 되는 건 처음이에요. 정말 머리를 잘 쓴 것 같은 무대에요. 무대 통째가 LED인데 순식간에 누구의 집이 되기도 하고 다른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하고 엄청나게 바뀌거든요. 어떻게 들으면 번쩍번쩍하고 화려하기만 할 것 같고, 눈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활용을 너무나 잘해서 무대가 더 웅장해지기도 하고 굉장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해요. 뭔가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원은 를 두고 ‘깨끗한 사랑’을 힘주어 이야기 한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지금은 이런 사랑 못할 것 같다고 말하던 그이지만, 영원한 사랑,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꿈꿔보는 건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 아니겠는가. “만났다 헤어지고, 또 금방 누굴 만나고 또 헤어지고. 요즘엔 이런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는 그런 짧고 쉽게 사랑을 말하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는 공연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나 이런 사랑을 꿈꿔왔기 때문에 정화되는 느낌도 들고요. 흡입력 있는 노래도 빼놓을 수 없고요. 1막 마지막 곡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에너지를 다 모아서 터트리는 열정적인 장면이거든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11 / 조회 4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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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연습 공개 현장 “한 여자를 위해 뜨겁게 사랑하겠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알아보는 여자, 생사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줬던 영화 . 이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가 오는 11월 국내 개막을 앞두고 지난 22일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으로 1920년 개봉해 전 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는, 2011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영국에서 초연 후 2년 만에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 무대에 설 참이다. 몰리 역에 박지연, 샘 역에 김준현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곁을 떠나지 않는 남자 샘 역에는 세 배우들이 준비 중이다. 최근 드라마 에서 활약했으며 2009년 뮤지컬 에서 남자 주인공 멜키어 역에 선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서는 주원을 비롯, 등의 김준현, 에서 1년 여 간 앙졸라로 분해 온 김우형이 그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조금 늦게 뮤지컬 연습에 합류해 더욱 집중 중이라는 주원은 “대학생 때 영화를 스무 번 넘게 볼 정도로 빠져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게 좀 더 남자답고 섹시하게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는 말과 함께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한 여자를 위해 희생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이야기 해 연습실에 초대받은 일반 관객들의 큰 환호를 사기도 했다. 몰리 역에 아이비, 샘 역에 주원. 칼 역에 이경수“열 두, 세 살 무렵 영화를 봤고, 당시 길거리 레코드 가게에 영화 배경 음악이 굉장히 많이 울려퍼져서 OST에 대한 감성을 더 기억하고 있다”는 또다른 샘 김우형에 이어 영국에서 를 봤다는 김준현은 “상상력과 기술력이 더해진 엄청난 무대를 보며 무척 놀랐고, 만의 감성은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샘의 여자친구 몰리 역에는 아이비와 박지연이 더블 캐스트로 나선다. 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이비는 “그간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했고 섹시 가수 이미지가 커서 어떻게 하면 청순한 몰리가 될 것인지 무척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샘이 오다메의 몸을 빌려 몰리를 만지는 장면에선 리허설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데 아마 관객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작품에 푹 빠져있는 몰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 에포닌 역을 맡아 올해 뮤지컬 시상식 여우신인상을 휩쓴 박지연은 몰리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아이비와 함께 물레 성형을 익혀오고 있기도 하다. “워낙 유명한 영화고 영화 속 명대사들도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샘과의 애정신, 화려한 LED 배경들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샘(주원)과 칼(이창희) 동료이자 친구인 이들의 운명은?샘의 영혼과 몰리를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 가짜 심령술사 오다메 역은 최정원과 정영주의 몫. “비로소 내 광대가 빛을 발하게 될 것 같다”며 좌중에 웃음을 낳게 한 최정원은 “어렸을 때 우울해 하던 친구들의 손금을 엉터리로 봐 주며 그들을 위로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기질이 이번 오다메 역을 맡아 나오는 것 같다”고 캐릭터와의 찰떡 궁합을 이야기 했다. 이에 정영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 오다메”라고 설명하면서 “올 겨울 대단히 슬픈 뮤지컬로 화장 안 하고 공연을 보러 오는 게 나을 것”이라는 최정원의 말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샘(김우형)과 사기꾼 점성술사 오다메(정영주, 최정원)샘의 동료이자 친구이지만 그를 죽음으로 몬 칼 브루너 역엔 이경수와 이창희가 번갈아 나선다. “샘이 무대 위에 영혼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아는 척 하면 안 되는 뮤지컬이 ”라고 말한 이경수는 “한국인의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작품이라 믿는다”며 국내 관객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더욱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뮤지컬 는 영국 초연 당시 뮤지컬 의 매튜 워춰스가 연출을, 영화 의 마술 효과를 담당한 폴 키에브가 특수효과를 빚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협력 연출 폴 그리핀, 한국 협력 연출 한진섭, 박칼린 음악감독 등이 참여하는 국내 무대는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내년 6월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0.28 / 조회 14,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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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족쇄마저 상큼하게 풀어헤친다! <헤이, 자나!>
‘오 마이 갓, 남자인 내가 여자를 좋아하다니 말도 안돼! 강렬한 초코 우유 한잔 들이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거야. 남자 아빠, 남자 엄마는 이런 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무슨 고개가 갸우뚱 해질 이야기인가. 남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여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게 정상인 세상, 네일 아트를 하며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남자들 사이의 놀이이며, 황소 타기 클럽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여자가 우상이 된 그곳, 바로 가상의 도시 하트빌의 풍경이다. 뮤지컬 는 우리가 현재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반대로 뒤집어진 하트빌을 배경으로 한다. 이성간의 사랑은 금기시되며 체스는 섹시 게임의 심벌이 되고, 초코 우유에 생크림까지 얹어 마시는 날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이 일어난 날’의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뒤집혀진’ 세상이라 해도 지금의 우리가 쉽게 말하듯 전쟁이 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 인류가 극도의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 외로운 마음에 사랑이 싹트고, 이별도 겪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청춘들의 일상은 주류가 어디고 비주류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일어나는 만고불편의 진리. 그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주인공 자나가 마법 지팡이로 이들 사이에 핑크빛 오작교를 놓아준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2009년에 원제 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유쾌한 발상, 상큼한 무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이 큰 파워를 발휘했었다.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새로운 배우들로 채워진 올해 무대는 안무가이자 연출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란영의 힘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역동적이고 재기 발랄한 안무가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운다. 젊음의 기운이 내 뿜는 싱그러운 기운에 뮤지컬로서의 생명력을 더하는 또 한가지는 음악이다. 펑크, 디스코를 뛰어 넘다가 말 못할 사랑에 아파할 때 흐르는 발라드는 인물들 저마다 애태우며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온기를 관객들 마음 한 구석에 가만히 자리하게 만든다. 여기에 정작 자신의 사랑은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자나와 그를 지켜보는 친구들의 따뜻한 손길은, 마법의 지팡이가 사라져도, 하트빌이 대한민국으로 변해도 ‘아이 러브 유’와 ‘파이팅’을 우리 모두 힘차게 외칠 수 있는 힘으로 다가온다. 쉽게, 흔하게 의 무대를 예측하지 말기를. 상상의 족쇄마저 시원하게 풀어헤치게 만드는 이 무대에 그저 몸을 던지는 게 자나를 ‘헤이!’하고 부르는 최고의 방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7.26 / 조회 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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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lashback.18] ‘못 말리게 사랑스러운’ 뮤지컬 ‘헤이, 자나!’
‘하트빌’은 모든 것이 뒤집힌 세상이다. 학생들은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에서 이성애를 다룬 사회 비판적 내용의 뮤지컬을 만들고, 남남-여여 커플들은 곳곳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체스팀 주장은 섹스 심볼로 추앙되고, 럭비 선수는 그저 그런 ‘흔남’이 된다. 이성애가 금기시된 이 세상, 한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면?뮤지컬 ‘헤이, 자나!’는 이러한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그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Best Musical)’, ‘베스트 뮤직(Best Music)’, ‘베스트 북’(Best Book), ‘베스트 리릭스(Best Lyrics)’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작품은 ‘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혀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뮤지컬 ‘자나, 돈트!’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올해는 뮤지컬 ‘쌍화별곡’으로 연출가 데뷔신고식을 치른 이란영이 지휘봉을 잡았다.‘겉과 속 모두 사랑스러운 뮤지컬’뮤지컬 ‘헤이, 자나!’는 즐겁다. 탱탱볼마냥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있고, 츄잉껌처럼 달콤하고 쫙 붙는 음악, 핑크 기류가 만연한 무대가 있다. 무대 곳곳은 ‘사랑’같은 설렘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비주류의 주류화’라는 독특한 발상 아래 탄생한 작품은 태생적으로 풍자적 성격을 띤다. 동성애가 위주인 사회에서 이성애가 배척받는 상황은 현재의 주류 문화에 편승한 관객에게 ‘돌직구’를 던진다. 구속으로만 따지면 ‘괴물 류현진’의 최고 구속 못지않을 정도다.작품에는 심심치 않게 남남커플과 여여커플의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 공연 중 불편해하는 관객들의 뒤채임이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지나면 오히려 더욱 즐거워진다. 사랑에 폭 빠진 젊은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낯설었던 그들의 키스가 눈에 조금씩 익어질 때쯤에는, 편견에 닫혀있던 마음도 어느새 스르르 녹아내린다. 작품의 후반부에는 ‘자나’의 마법으로 이성애가 주류가 된 세상이 등장한다. ‘하트빌’의 가치에서 현재의 가치로 이탈한 이야기는 쓰고 텁텁하다. 이는 현실 세계의 주류 문화와 병치 되며 개운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하지만 작품은 뮤지컬 ‘헤이, 자나!’가 갖고 있는 ‘사랑’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작품의 끝에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희망 같은 반전이 기다린다.뮤지컬 ‘헤이, 자나!’의 ‘사랑스러움’에는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팀 아시토’의 음악은 당분이 넘쳐나는 케이크에 설탕 한 스푼을 더 추가한 듯 달달하다. 한국 관객의 입맛에 뮤지컬넘버를 조리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장소영 감독은 음악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특히, ‘스티브’와 ‘마이크’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인가봐’는 기분 좋은 ‘오글거림’과 ‘사랑의 풋풋함’이 동시에 느껴져 명장면으로 꼽을 만 했다. 라임주스 같은 청량한 배우들!뮤지컬 ‘헤이, 자나!’의 가장 큰 미덕은 배우들이다. 이 작품에는 라임주스 버금가는 청량감을 자랑하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자나’ 역의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주로 맡아왔던 남성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선 굵은 얼굴에 언제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도록 사랑스러운 ‘자나’의 매력을 따뜻하게 그려냈다.이 작품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배우로는 서경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서늘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인 서경수는 차기작인 뮤지컬 ‘헤이, 자나!’를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186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힘과 유연한 몸놀림, 섬세한 연기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의 풋풋한 감성을 공감 있게 이끌어냈다.‘로버타’ 역의 이정미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맘마미아’,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통해 꽤 오랜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그녀는 객석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러 신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잡는 그녀의 존재감이 빛났다.그 외에도 ‘탱크’ 역의 이지호와 ‘벅’ 역의 이태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들은 큰 줄거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들의 역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관객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삭삭 긁어주는 시원한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25 / 조회 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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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고스트> 컨셉트 촬영 현장
의상, 메이크업, 헤어, 조명, 소품에 모니터링 인원들까지, 실로 오랜만에 보는 촬영 대군단이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의상을 갈아입고 촬영 장면을 확인하기에 분주한 이곳, 공연이 없는 월요일 이른 저녁부터 시작해 자정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는 뮤지컬 컨셉트 촬영 현장이다. 뮤지컬 는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무대. 2011년 웨스트엔드, 2012년 브로드웨이에 이어 비영어권 최초로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 설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날 지켜줄 것 같은 샘, 김준현·김우형·주원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는 샘 위트 역에는 김준현, 김우형, 주원이 트리플 캐스팅 된 상태. ‘가장 섹시한 장발장’으로 불리며 일본 동경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김준현은 “오디션 떨어지면 스텝이라도 시켜달라고 했다”며 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에서 이 작품을 봤어요. LED를 통해서 무대를 구현시키는 게 대단했고, 배우로서 저 무대 위에 서고 싶더라고요. 진짜 하고 싶으니까 오디션 떨어지면 컴퍼니 매니저라도 시켜달라고 말했어요. 컴퍼니 매니저도 보통 힘든 게 아닌데 21살 때부터 연극하면서 조명기도 달아봤고, 무대 세트도 만들어 봤고, 앙상블도 다 해봐서 작품에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는 걸 알거든요.” 이야기 도중에도 쉼 없이 기다란 고무 밴드를 다리에 걸어 당기며 팔 운동을 하던 김준현. 그러고 보니 한 편에서는 상의 탈의한 또다른 남자 배우가 사진 촬영 중이고, 또 다른 한 편에선 민 소매의 건장한 남자 배우들이 준비 중이다. 일시에 이들이 엎드려 팔굽혀펴기하는 광경도 펼쳐지니, 샘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근육이었음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감성적으로 충만한 작품이 되어야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워낙 남자답고 강한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까 한번씩 멜로를 하거든요. 지난 해 도 했었고, 올해 앙졸라를 한 후에 도 좋은 시점인 것 같아요.” 음식 조절을 하며 바나나와 부쩍 친해졌다는 주변인들의 증언만이 아니더라도, 의 앙졸라로 장기 공연 중인 김우형이 누구보다 마른 얼굴과 단단한 몸매로 샘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귀신, 혼 등 한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정서에 대한 믿음도 있고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기 때문에 가 한국에서 잘 될 거라는 느낌이 있어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런 작품의 초연 배우가 되고 싶은 건 당연한 거죠.” 8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굿닥터’ 촬영을 마치고 토끼 눈이 되어 온 막내 샘, 주원은 인간 주원, 배우 주원으로서 값진 시간이 주어질 것 같아 를 더욱 기다리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뮤지컬 출연이 의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워낙 공연을 하고 싶어서 소속사에 계속 이야기를 했었어요. 지난 3년간 방송을 하면서 너무 달려와서 많이 지쳤는데 를 통해서 뭔가 나를 다잡을 수 있을 것 같고, 뮤지컬을 했을 때의 초심, 열정 등이 다시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쳤던 생기를 찾을 것 같아서 연습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스무 번 넘게 볼 정도로 아름답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유독 “훅 간다”는 주원은 “사랑하는 마음을 좀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만의 샘을 기대하고 있다. “한 사람만을 오랫동안 사랑한다는 게 사실 현실적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전 아직도 그런 꿈이 있어요, 결혼에 대한 환상도 있고. (웃음) 그래서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에서도 그런 사랑의 마음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현실에선 어렵더라도 그 생각은 언제나 갖고 있으니까요.” 사랑에 솔직해 아름다운 그녀 몰리, 아이비·박지연멋있는 세 명의 샘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더욱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 안달이 난 그녀들은 바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몰리 젠슨. 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몰리로 서는 아이비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러브씬에 긴장 백배”라고 아우성이다. “아까도 사진 찍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웃음) 제게는 정말 완전 큰 도전이에요. 평소 낯간지러운 말도 못하고 성격이 딱 터프한 남자거든요. 사랑스러운 여자를 표현하려면 정말 노력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해 의 록시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아이비 역시 가 배우로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좋은 작품이라 믿고 있다. “몰리는 굉장히 순수한 영혼이에요. 저와 너무 달라서 정말 연기를 잘 해야 하지만 (웃음) 제가 뭐 하나를 하면 거기에 굉장히 몰입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작품을 통해서 제 성격도 많이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1년간 가수로서의 삶은 거의 포기하고 선택한 것엔 그만큼 매력이 있는 거죠.” 제작발표회에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던 또다른 몰리, 박지연은 “그 포부, 그 마음 변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경쾌한 웃음이 한아름이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몰리도 굉장히 당찬 사람일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한 게 굉장히 용기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용기 있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웃음) 부담은 항상 깨라고 있는 거잖아요. 로 데뷔할 때부터 부담이었고, 도 어쩌면 내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도전하게 되어서 부담이었고. 그런데 차근차근 잘 걸어온 것 같아서 이번 도 제대로 열심히 해보려고요. 작품 속 열쇠가 정말 많아요. 그 열쇠들이 잘 풀리면 관객들도 감동을 받지 않으실까,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카메라 앞에 서면 현실에서 사랑을 이어 나갈 수 없는 남녀 주인공의 애틋함을 뿜어내는 배우들. 몰리와 샘의 친구이지만 악의 본능을 숨기고 있는 칼 브루너 역의 이창희, 이경수를 비롯, 사랑의 매신저 노릇을 해 주는 오다메 최정원, 정영주의 변신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는 한진섭 협력 연출,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후 내년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7.18 / 조회 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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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귀여운 자나, 만나보실래요?” 뮤지컬 ‘헤이, 자나’의 김찬호
배우 김찬호에게 2013년은 특별하다. 그는 올해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새로운 흔적들을 새기고 있다. 그는 올해 초 토니어워즈 6관왕을 수상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자신감 넘치는 수재 ‘데이킨’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연이어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가상 세계 ‘하트빌’의 ‘러브메신저’로 활약하는 주인공 ‘자나’ 역에 캐스팅됐다.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6월 25일 이른 오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찬호는 뮤지컬 ‘헤이, 자나’의 연습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했다.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 때문이었을까. ‘활발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 내내 조근조근 조리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가 맡은 ‘자나’ 역과는 사뭇 달라 더 호기심이 이는 순간이었다.영재반 김찬호, 배우가 되다!김찬호의 필모그라피를 읽어 내려가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성실’이었다. 그는 2006년 데뷔 후 약 6년이란 시간 동안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페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데뷔 초에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모델 활동, 극단 사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연기를 시작한 목표는 ‘배우’였어요. 처음엔 뮤지컬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요즘에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땐 드물었거든요. 예전에 알던 선생님께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이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데뷔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뮤지컬을 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그가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때다. 고등학교 시절 영재반에 있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탓에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김찬호는 “처음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말쯤 학교에서 단체로 강태기 선생님이 하시던 연극 ‘검정 고무신’을 봤었어요. 그 작품을 보고 나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당시에 공부보다 다른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라며 웃었다.하지만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 평소에 소질이 있었냐고 묻자 그는 “내성적이었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공연하면서 저 스스로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도 제가 가진 성향은 내성적이에요. 하지만 공연을 하면 다른 에너지가 생겨요. 재미있고, 희열도 느끼고요. 특히, 관객이 힐링받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나누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학창시절에는 봉사활동과 사회단체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후에 ‘드라마센터’나 ‘연극센터’같은 단체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봉사’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어요”라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지 그렇게 나누면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하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때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수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타이런’ 역에 캐스팅됐던 배우가 하차하게 되면서 커버였던 그가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지만 하차한 동료 배우에 대한 미안함과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를 내리눌렀다. “커버로 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부담이 컸었어요. 하차한 배우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요. 이 작품을 하면서 팬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뮤지컬 ‘페임’을 할 때는 제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할 때가 정점이었어요. 제가 하는 것에 비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죠. 그리고 이 작품할 때 제 앞으로 사식이 많이 들어와서 당황했었어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웃음)” “요즘 같은 때 딱 필요한 뮤지컬 ‘헤이, 자나’김찬호는 요즘 뮤지컬 ‘헤이, 자나’의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그는 “중요한 역이라 부담은 크지만 작품 자체가 즐겁고 유쾌해 연기하면서 도리어 스스로 힐링받기도 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 자체가 참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요. 요즘 어둡고 무겁거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 많잖아요. 우리 작품이 이럴 때 딱 필요한 것 같아요.”작품은 모든 것이 뒤집어진 세상 ‘하트빌’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사랑의 방식도 현재의 모습과는 정반대다. 예를 들면, ‘하트빌’에선 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적이다. 미식축구 ‘쿼터백’은 별 볼 일 없는 남자로, 체스챔피언은 최고의 섹시 인기남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자나’는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김찬호는 작품에 대해 “저는 ‘옛날에 사랑이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어요.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동성애와 같은 소재는 풍자적으로 잘 다뤄지고 있어서 누구든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 ‘자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지금 김찬호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굉장히 조용한 편이에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작품 속에서 사랑을 나눠줘야 하는 입장이라 늘 고조되어 있어야 해요. 제 원래 성향은 그게 아니라서 자칫하면 오버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 점은 공연 끝날 때까지 고민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엔 진정성인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즐겁고 행복하면 무대 위에서도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잠시 사이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골몰하느라 한참이나 좁혔던 미간이 펼쳐지자 은은한 미소를 띤 그가 말했다. “뮤지컬 ‘헤이, 자나’를 해서가 아니라 정말 ‘자나’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 욕심을 챙기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배우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2 / 조회 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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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재발견! 열정 가득한 <헤이, 자나!> 연습현장
'세상에, 이성애자라니!' 동성애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상의 세계 '하트빌'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뮤지컬 가 공연을 한 달 앞두고 있다. 2009년 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이 작품은 올해 제목과 연출, 배우진이 바뀌어 새로이 무대에 오른다. 젊은 남녀배우들이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의 연습실을 지난 3일 방문했다. 의 배경은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하트빌의 한 대학교. 큐피트 역할을 자처한 자나가 친구들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가운데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지며 주인공들의 연애사가 복잡하게 꼬여간다. 함께 뮤지컬을 준비하던 스티브와 케이트가 이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 이 당혹스러운 사태를 맞이해 우왕좌왕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경쾌한 음악·안무와 어울려 속도감 있게 이어졌다. 초반부 펼쳐진 동성간의 풋풋한 연애와 사랑고백이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하트빌로 이끌었다. 2009년 국내 초연에서 드버낸드 잰키가 연출을 맡았던 이 작품은 올해 국내 연출이 지휘한다. 의 이란영 안무가가 에 이어 연출과 안무를 함께 맡았다. 공연 관계자와 배우들 모두 '안무가 더 풍성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정서에 맞춰 배경도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옮겨졌다. 신인배우들이 포함된 배우진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연극 에 출연했던 김찬호와 의 김지휘가 자나 역을 맡았고, 의 이창희와 의 김용남이 스티브로, 의 서경수가 체스 챔피언 마이크로 분한다. 서경수와 함께 마이크 역에 캐스팅된 박정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날 연습실에서 발랄한 사랑의 메신저 자나의 모습을 보여준 김찬호는 남자와 여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성향을 모두 가진 자나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든 양성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성정체성을 꺼내 표현하려고 한다"는 그는 "자나는 겉으로 보기엔 밝고 재기발랄한 친구이지만, 내면엔 슬픔을 안고 있다. 그런 면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에서 한지상과 함께 게이브로 변신,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던 서경수는 씩씩하고 털털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마냥 수줍기만 한 마이크를 연기한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I could write books'를 꼽은 서경수는 "이 작품의 매력은 재미와 감동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밝고 유쾌한 것뿐 아니라 애잔한 감성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남은 연습기간 동안 마이크에 대해 깊고 완벽하게 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여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케이트는 의 최수진과 신예 조윤영이,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로버타는 의 박혜나와 의 이정미가 연기한다. 현재 에 출연중인 이정미는 "의 경우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다면, 여러 곡이 다 다르면서도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맴돈다.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뮤지컬 는 누구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성간의 사랑을 독특한 관점에서 조명해 사랑의 각별함과 소중함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동성애 역시 사랑의 한 형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유쾌한 연애담에 젊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진 는 오는 7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연습현장영상
2013.06.05 / 조회 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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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보지 못한 현란한 무대 보게 될 것” <고스트> 제작발표회
원작영화 '사랑과 영혼'의 현란한 영상을 그대로 구현해 '매직컬'로 불리는 뮤지컬 가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영국 프로듀서 콜린 잉그램과 한국공연의 주역 주원·김준현·김우형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식 개막한 뮤지컬 는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국의 폴 그리핀과 한진섭이 협력연출로, 박칼린이 음악감독으로 이번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콜린 잉그램 프로듀서, 박명성 대표(왼쪽부터)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영국 프로듀서 콜린 잉그램이 참석해 뮤지컬 를 소개했다. "는 복수와 코미디, 셰익스피어식 사랑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어 뮤지컬로 만들기에 굉장히 좋은 소재였다"는 그는 "영화에서 보여진 특별효과를 무대에 가져오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들었던 폴 키에브를 데려와 작업했고, 그 결과 등장인물의 몸에서 빛이 나거나 편지가 스스로 접히는 등의 특수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콜린 잉글램은 또한 여주인공이 도자기를 빚는 유명한 장면에 대해서 "몰리 역 배우들이 실제로 도자기 굽는 것을 배워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제작에 나선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소품, 의상 등 무대 자체를 영국에서 가져왔다. 셋업리허설에만 6주나 걸린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현란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100억 규모의 제작비가 들 텐데, 이러한 도전이 한국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샘' 역을 맡은 주원, 김우형, 김준현(위부터 시계방향)주원·김우형·김준현·아이비·박지연 등 의 주역을 맡게 된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게 된 주원은 "컴백 작품이 라서 영광스럽다. 스무 살 때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간 많은 작품으로부터 출연제안을 받았다는 주원은 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오디션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당연히 봐야 한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임했다. 공연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그는 "저에게 뮤지컬은 프로의 첫 무대이자 고향 같은 곳이다.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고, 영화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진섭 협력연출, 박칼린 음악감독(왼쪽부터)의 음악감독을 맡아 오디션 심사과정에도 참여했던 박칼린은 주원에 대해 "처음에는 주원의 이름도 몰랐다. 외모만 보고 실력은 어떨지 걱정했는데 이른 아침에 오디션을 보러 와서 음정하나 틀리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잘 했다. 외국연출의 지시를 알아듣고 바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고 똑똑한 배우구나 싶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주원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샘'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에도 사랑하는 여인 '몰리'를 떠나지 못하고 그녀의 곁을 맴도는 인물이다. 주원·김우형과 함께 샘 역을 맡은 김준현은 런던에서 이 작품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김준현은 샘의 매력으로 '무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꼽으며 "게다가 샘은 죽은 후에도 계속 무대에 나온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을 걸어도 통하지 않을 때의 애틋함과 절실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몰리' 역의 아이비, 박지연(왼쪽부터)죽은 샘을 잊지 못하는 몰리 역에는 의 아이비와 현재 에서 에포닌 역으로 활약 중인 박지연이 캐스팅됐다. "청순하고 진지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아이비는 키스씬, 베드씬까지 있는 나름 섹시한 작품이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연은 와 에 이어 또다시 주역에 낙점되며 주목을 받았다. 몰리 역과의 나이차이로 오디션을 보기 전 고민이 많았다는 박지연은 "변신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고,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영화와 뮤지컬 속 캐릭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영화 속 몰리는 청초하면서 강인하고, 뮤지컬 속 몰리는 좀 더 성숙한 것 같다. 캐릭터는 연출가와 만나서 함께 작업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아직은 어느쪽으로도 가둬놓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성 대표는 "아이비와 박지연, 옥주현과 정선아는 앞으로 한국뮤지컬을 이끌어갈 최고의 여배우들"이라며 힘을 실었다. 오다메 역을 맡은 최정원, 정영주(왼쪽부터)병원 유령 역의 성기윤과 칼 역의 이창희, 이경수(왼쪽부터)정영주와 함께 샘과 몰리를 이어주는 가짜 심령술사 오다메로 분할 예정인 최정원은 이후 첫 조연을 맡게 됐다. 최정원은 "25년 전 영화 '사랑과 영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울었다. 이번에 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4.16 / 조회 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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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뿌리 깊은 나무>, 하룻밤 새 펼쳐지는 다섯 건의 살인사건
소설 및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연극만의 독특한 차별성을 가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정명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는 세종대왕의 치세 하에 궁궐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그린다. 지난 2009년 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연됐고, 올해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광대 희광(김병철)에게 살인사건에 대해 들려주는 겸사복 채윤(이창희)서로를 견제하는 세종(김경익)과 최만리(권성덕)하룻밤 사이에 재연되는 다섯 건의 살인사건 소설·드라마에 없는 새로운 인물 '희광이' 톡톡히 활약 장르의 특성상 연극 는 원작의 일부 내용을 생략·압축해 새로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담아냈다. 원작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전 7일 동안 집현전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그리는데, 연극에서는 이 사건이 등장인물들의 회상 및 재연으로 하룻밤 새 펼쳐진다. 감옥에 갇힌 겸사복 채윤과 광대 희광이 각종 소도구를 이용해 펼치는 추리 속에서 살인 사건의 전모와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드라마에서 왕과 대결구도를 이뤘던 '밀본'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궁궐 장악원의 재담광대 희광. 희광은 능청스런 연기로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살인사건을 재연하고, 채윤의 추리에 추임새를 넣으며 채윤이 무심코 지나쳤던 중요한 단서들을 상기시킨다. 궁궐에서 일어난 첫 번째 살인사건살인 사건을 재연하는 광대 희광연출을 맡은 이기도는 "퀄리티 높은 교양 연극을 목표 삼아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강채윤이라는 소시민이 세종대왕에 의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다 감옥에 갇힌 겸사복 채윤은 이창희가 맡았고, 백성들과의 수평적 소통을 중시한 성군 세종은 김경익이 연기한다. 김경익은 "충분히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있던 세종이 왜 굳이 한글을 만들고자 했는지 생각하게 됐다. 새로운 것에 용감히 뛰어든 선조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들도 공연을 보고 그런 점들을 많이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궁녀 소이(남지은)에게 마방진의 비밀을 묻는 채윤광대 희광 역에는 김병철이, 세종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신 최만리 역에는 권성덕이 캐스팅됐다. 채윤의 어미는 극단 독립극장의 대표 원영애가 연기한다. 실어증을 가진 궁녀 소이로 분하는 남지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했다. 남지은은 "드라마에서 신세경 씨가 워낙 아름다웠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연극에서는 또 다른 소이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극 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10.08 / 조회 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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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강렬한 K-POP 안무로 시선 집중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를 뮤지컬화 한 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는 박지연, 이창희, 김동혁, 조형균 등 신예 뮤지컬 배우들과 김성기, 정철호 등 감초 연기에 능한 배우들이 참여해 상큼한 로맨스를 속도감 있게 그리는 창작 뮤지컬.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아기자기한 드라마를 이희준 작가, 김운기 연출, 장소영 작곡/음악감독, 여기에 K-POP 안무가 정진석이 뭉쳐 새로운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최고 인기그룹 A.N.JELL 성형수술이 잘못된 오빠를 위해 임시 투입.A.N.JELL 뉴페이스 고미녀줄거리는 드라마와 맥을 같이 한다. 최고 인기그룹 A.N.JELL의 보컬로 쌍둥이 오빠 대신 활동하게 된 고미녀(박지연)와 그룹 리더 황태경(이창희), 강신우(김동혁)의 삼각 관계가 알콩달콩 그려진다. 다만 무대의 박진감을 늘리기 위해 A.N.JELL이 록그룹에서 댄스그룹으로 설정을 바뀌었고 K-POP의 화려한 안무를 대폭 강화해 볼거리를 더했다. 만화적인 효과를 쓴 드라마 원작에 따라 코믹한 상황설정과 조명 등이 눈에 띄고,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의 무대가 무대의 중심을 잡는다. 수녀원에서 기도해야할 시간에..여긴 어디? 난 누구! "우리 미남이가 여성 유방증?" "하느님, 제발 무사히 집에 가게 해주세요" 열혈 팬클럽. 우리 오빠들은 내가 지킨다. 이번 공연은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고미녀 역을 맡은 박지연은 의 소피로 데뷔한 신예. 이번 역을 위해 기르던 긴 머리를 자르고 천진한 고미녀로 분했다. 그는 “소피를 연기하며 긴 머리를 2년간 유지하다 잘라서 외적으로 많이 달라졌고,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드라마를 통해 이미 들으셨던 음악이 뮤지컬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영 감독님이 만드신 노래들도 추가해 파워풀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미녀와 얼음왕자 "우리가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법!" 안사장과 마실장 심장이 뛸 때 이 방법을 써봐 사랑의 화살은 어디로?제르미 역을 맡은 조형균은 “16부작을 140분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엠티를 떠나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연습 분위기가 정말 편해서 매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화려한 K-pop 댄스와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청춘들의 달달한 로맨스가 2시간여 펼쳐진다. 뮤지컬 는 오는 9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8.10 / 조회 1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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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로맨스 <미남이시네요> 연습현장
파릇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009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화 한 의 연습실. 평균 20대 중반의 신예 뮤지컬 배우들과 김성기, 정철호 등 노련한 배우들이 모여 빚어내는 에너지가 만만치 않다. 깔깔 거리다가도 진지하게 장면 하나하나 만져가는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날 연습은 강신우와 고미녀가 만들어 가는 상상씬. 고미녀를 좋아하게 된 신우의 마음과 상상씬이 만나 코믹함을 더했다. ‘마실장’ 역을 맡은 정철호의 코믹 연기에 한바탕 웃음 바이러스가 연습실을 휩쓸기도. 여기에 두 주인공 황태경과 고미녀의 풋풋한 러브라인도 빠질 수 없다. 티격태격 싸우다 음악을 통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졌다. 왼쪽부터 김동혁, 박지연, 이창희, 조형균아이돌의 전설 ‘A.N.JELL’ 꽃미남 멤버들과 남장여자로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고미녀(고미남)의 청춘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작품에선 특히 K-pop 군무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드라마상에서 록그룹이었던 A.N.JELL은 무대에서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돌 댄스그룹으로 등장, 화려한 춤을 보여줄 예정. 이를 위해 소녀시대, 이효리 등의 안무를 담당한 스타 안무가 정진석과 신예 안무가 김경엽이 안무를 맡아 세련된 K-pop 댄스를 선보인다. "더 불러봐" 호감이 피어나는 태경(이창희), 미녀(박지연) 역시 호감이 피어나는 신우(김동혁)와 미녀 뮤지컬 안무를 맡은 배우겸 안무가 황현정 (가운데) 신우의 상상이 만들어낸 코믹씬A.N.JELL의 리더이자 고고한 카리스마와 자존심으로 뭉친 ‘황태경’ 역은 등에서 활약한 배우 이창희가 맡았고, 견습수녀에서 인기 아이돌 멤버로 남장을 해야 하는 고미녀(고미남) 역은 소피 역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박지연이 열연한다. 여기에 부드러운 매너와 여심을 흔드는 꽃미모로 삼각사랑의 한 축을 맡는 강신우는 출연했던 김동혁이 맡았다. 귀여운 악동 ‘제르미’ 역은 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형균이, 귀여운 악녀 ‘유헤이’ 역은 이 주역 백은혜가 연기한다. 배우들이 오랜 기간 연습해 온 K-pop 군무뮤지컬 을 탄생시킨 김운기, 이희준 콤비가 작/연출을 맡았고 장소영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도 합류했다.뮤지컬 는 오는 8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7.20 / 조회 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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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순진남에서 달콤남으로, <김종욱 찾기> 최원준
“오오 오오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오 오오 내일이면 우린 안녕이죠 해야 할 일은 다 못했어도 당신을 만나게 된 게 기뻐요.” 훈남이 직접 부르는 달콤한 노래 한 소절에 카페는 풋풋한 설레임으로 가득 차 올랐다. 의 순진남에서 날카로운 콧날과 외로운 턱선을 지닌 첫 사랑, 김종욱으로 돌아온 최원준과 그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여성팬들이 대학로의 한 카페에 모였다. 마산에서 올라온 모녀 팬, 첫 사랑과 11년 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여성 등 다양한 첫사랑을 지닌 이들과의 알콩달콩 한 시간.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최원준의 발견도 놓칠 수 없다. “이제 연기에 욕심이 생겼어요” 큰 키에 선한 얼굴로 여성들의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는 배우 최원준. 이미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로 두터운 여성 팬층을 지닌 그는 최근 디지털 싱글 ‘All Right’(올 라잇)을 발표하며 부쩍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그의 두 번째 뮤지컬 에선 첫 사랑의 아이콘, 김종욱 역을 맡아 달콤남으로 연기 변신 중. 분위기가 무르익자 팬들의 ‘사랑’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반갑습니다~ '첫사랑 아이콘', 김종욱 역을 맡은 최원준입니다첫 사랑을 처음 봤을 대 느낌은 어땠나요. 고등학교 1학년, 아, 중 3학년에서 고 1로 넘어갈 때에요. 친구의 친구였는데, 하얗고 눈도 크고, 모든 학생이 좋아할만한 친구였어요. 그 사람이 제 첫 사랑이에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도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이성 친구에게 다가가거나 하지 못했어요. 이성에게 관심도 많지 않았고요. 주변에서 응원해줘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7년을 만났죠. 첫 키스는 어디서, 누구와? 비공식적인 첫 키스는 고1 때 친구들과 놀러 가서 뽀뽀하는 게임에 걸려 한 것이고요(웃음). 공식적인 첫 키스는 첫사랑과 집 앞에서^^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엔 꿈이 의사였어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었거든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솔직히 배우란 직업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노래 쪽에 정말 욕심이 많은 편이었죠.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노래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연기는 아주 우연히 시작했어요. 음반을 준비하면서 같은 소속사 친구가 드라마 출연 건으로 미팅 자리에 나갔는데 그때 제가 같이 갔거든요. 그 자리에서 감독님과 작가분이 저를 잘 봐주셔서 우연찮게 시작했죠. 솔직히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할 때에도 왜 연기를 해야하는지 몰라서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더군요. 요즘은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연기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달콤한 세레나데를 그대에게 팬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들 "제 첫사랑은..."제일 기억에 남은 상대 배우는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현숙이 누나가 가장 오래 함께 했고, 지금까지도 고마운 분이에요. 가끔씩 연락도 하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연락하는 분이기도 해요.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은 무엇인가요. 뮤지컬에선,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일동 웃음). 또 대부분 착한 역할을 맡아와서 성격이 강한 또라이(일동 웃음)를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연기가 제 스스로 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게 목표에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앞으로 많이 활동할 테니 기대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해서, 지금은 욕심난답니다" 우리 모두 브이~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7.06 / 조회 1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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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한류드라마, 뮤지컬로 돌아온다
뮤지컬로 돌아온다
인기 드라마 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는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2009년 선보인 드라마. 톡톡 튀는 스토리와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활약하며 장근석을 일본 최고 한류스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를 위해 등에서 활약한 이희준 작가, 김운기 연출이 다시 뭉치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소녀시대, 이효리 등의 안무를 담당한 스타 안무가 정진석과 신예 안무가 김경엽이 안무를 맡았고,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가 합류했다.
배우들의 면면은 참신하다. 인기그룹 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은 등에 출연한 이창희, 견습수녀에서 남자 아이돌 스타로 분하는 고미녀 역은 의 신예 박지연이 캐스팅됐다. 이외 A.N.JELL 멤버 강신우 역에 김동혁, 제르미 역에 조형균이 활약할 예정. 여기에 백은혜, 김성기, 정철호, 진수현 등이 감초연기를 펼친다.
는 8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6.21 / 조회 1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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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러브즈 미> 편지에 담은 마음이 사랑을 가져올까?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오직 편지 속에 담긴 진심 뿐. 앙숙이 사랑으로 변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기적, 뮤지컬 가 지난 15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의 가사를 쓴 조 마스터로프가 쓴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 의 작사 작곡 콤비 쉘던 하닉과 제리 복이 뭉친 는 196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토니 어워드 2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5관왕을 수상한 작품.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향수 가게 ‘마라첵 퍼품 숍’을 배경으로 마라첵 사장과 조지와 아말리아를 비롯한 직원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얼굴을 비롯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 나가는 앙숙 조지와 아말이아의 관계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동화와 같은 무대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한 채 국내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스 극으로 만들었다는 채훈병 연출은 “오가는 편지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지 _ 박인배조지_ 박시범아말리아_ 곽선영아말리아_ 정명은능력 있는 매니저이나 연애 한 번 못 해본 순진한 남자 조지 역에는 등에 출연해 온 박인배와 연극 등에 서 온 박시범이 맡았으며, 조지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아말리아 역엔 등에 출연한 정명은과 등에서 활약한 곽선영이 번갈아 나서고 있다. 얼굴도, 하는 일도 모르는 서로이지만 편지로 주고 받은 마음만으로 사랑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에 기적같은 사랑을 꿈꿔봐도 좋을지.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는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1.17 / 조회 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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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문화예술회관,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오는 7월 9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운명적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가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했다. 2011년 6월까지 5년간 2,130회를 공연해 41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은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된다. 이 사업은 전국의 지방문예회관들을 대상으로 초청경비나 운영경비를 일부 지원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오만석, 신성록, 엄기준, 김무열 등 훈남 배우들이 거쳐 간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히트메이커인 장유정이 극작을 맡았다. 그 외에도 김혜성 음악감독과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10년 한국 창작뮤지컬로서 처음으로 공유, 임수정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 곽선영, 최연동이 함안군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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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회 돌파가 눈앞에,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한전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오는 2011년 6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뮤지컬 ‘그리스’는 이미 국내에서 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10명의 역량 있는 신인배우들과 탄탄한 실력을 지닌 기존의 뮤지컬 배우 간의 절묘한 조화로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2,000회 공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등용문’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그리스’는 이번에도 신예기용에 주력했다. 이들 중 신인 김응주는 데뷔 3년 만에 주인공 ‘대니’역으로 발탁되었다. 또한, 여자 주인공 ‘샌디’역에 캐스팅된 손예슬 역시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첫 무대를 가졌다. 이 밖에도 역대 ‘그리스’ 멤버들이 이번 공연에 의기투합해 신예들과 함께 신구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2008년에 ‘그리스’에 출연한 배우 장지우가 다시 한 번 주인공인 ‘대니’역을 맡았고, ‘샌디’ 역에는 2009년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오디션을 통해 이름을 알린 임혜영이 맡았다. 또한, 2006년과 2007년 ‘그리스’에 출연했던 ‘케니키’역의 이창희와 ‘마티’역의 임진아, ‘리조’역의 박은미가 올해에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테이지 임나현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8 / 조회 1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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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사람들은 유난히 처음 경험한 것들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 집착이라고 보일 정도다. 하물며 첫사랑은 어떤가. 나의 과거 연인의, 현재 연인의, 심지어 미래 연인의 첫사랑까지도 궁금한 게 사람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성적으로 자신을 설레게 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첫사랑의 기준은 자칫 모호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오랜 시간 간직하는 것을 보면 그 존재가 얼마나 그립고 소중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리워도 사람들은 쉽사리 꺼내보거나 찾아들려 하지 않는다.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마음에 품고 있는 당신의 눈에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가 눈에 띈다면 당신의 선택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주는 이 황당하고 재미있는 설정의 주식회사에서 시작된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기억 속에 진하게 남아있는 애잔한 기억, 첫사랑! 첫사랑을 찾아주는 회사라니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법도 하다. 첫사랑을 찾으면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어떤 옷을 입어야 멋지고 예쁘게 보일까 등 고민이 순식간에 늘어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 김종욱을 찾는 여자와 김종욱을 찾아주는 남자 간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사랑을 그린다. 7년 전,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에서 여주인공은 운명의 남자 김종욱을 만난다. 우연한 세 번의 만남으로 인해 빠진 깊은 사랑과 그들의 약속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끝이 나버리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김종욱에 대한 추억으로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한다. 아버지의 등살에 못 이겨 온 첫사랑 주식회사지만 여주인공은 김종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김종욱을 찾기 위한 남녀주인공의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며 그 속에서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첫사랑 주식회사를 차린 남자주인공은 김종욱을 연기하는 1인 2역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을 살려주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있다. 바로 22인 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이다. 그는 여주인공의 아버지, 택시기사, 여행가이드 등 깨알 같은 재미와 물오른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 작품은 첫사랑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 감동을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이며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기억들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줄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5.04 / 조회 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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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이 손안에 있소이다”, <김종욱 찾기> 오디션 현장
“관객들 앞에서 보는 오디션은 처음이에요. 와, 정말 많이 떨리네요.” 김종욱, 첫사랑 찾는 여자, 멀티맨을 찾기 위한 뮤지컬 최종 오디션 현장. 지난 18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열린 오디션 현장에는 제작자, 음악감독 등 7명의 심사위원들과 “내 배우는 내 손으로”를 외치는 일반관객 102명으로 구성된 배우 심사단이 함께 자리했다. 초조+긴장저절로 모아지는 두 손!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슈퍼스타Kim’ 관객참여형 공개오디션이 눈길을 끄는 것은 제작팀에게 총 4회에 걸쳐 연기, 안무, 음악 등 캐스팅 노하우를 전수받은 관객들이 배우 심사단으로 최종 오디션에 참여, 직접 캐스팅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배우 심사단은 캐릭터, 연기, 노래 등 각 심사 항목에 맞춰 다섯 명의 김종욱, 일곱 명의 여자, 네 명의 멀티맨 등 총 17명의 오디션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노래, 안무, 연기를 지켜봤다. 주인공, 사실은 멀티맨?!외로운 각도, 콧날의 지성. 느껴지지 않나요?배우 심사단으로 참여한 관객들. "역시, 웃기긴 웃기다!"지난해 ‘슈퍼스타Kim’ 배우 심사단을 통해 발굴된 두산 베어스 야구 선수 출신 윤현민은 이후 2011 멜키어 역으로 캐스팅되며 관객참여 오디션의 큰 수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종욱, 주인공은?첫사랑을 찾는 여자들캐스팅, 우리 손안에 있소이다!102명의 배우심사단들이 찾아낸 새로운 김종욱, 첫사랑 찾는 여자, 1인 22역 멀티맨이 꾸미는 는 오는 6월 첫 무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4.21 / 조회 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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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상큼하게 돌아왔어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신예들로 기대를 모은 뮤지컬 가 프레스콜을 갖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1700회를 거치며 김소현, 윤공주, 유나영 등 스타 뮤지컬 배우들의 등용문이 돼 왔던 뮤지컬 는 지난 해 12월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번 무대는 오디션에 지원한 100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10명의 신인 배우들을 등용,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무대. 10명의 배우 중 9명은 모두 이번 무대가 첫 뮤지컬 무대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뮤지컬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손예슬이 샌디로 발탁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학교 공연도 서 본 적 없는 그는 생애 첫 작품인 에 주역으로 발탁, 역시 오디션으로 뮤지컬계 신데렐라가 된 임혜영과 함께 샌디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성대 조승우’라는 별칭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끼를 선보였던 김응주가 대니로 캐스팅됐고, 2008년 에서 대니로 활약한 장지우가 이번에도 댄디 보이 대니로 활약한다. 뮤지컬 는 2003년 초연이후 관객 60만 명을 끌어 모으며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9년 당시 국내 충대형뮤지컬 최초로 1700회를 돌파했으며, 현재 2000회 경신을 앞두고 있다. 6월 1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티버트파의 간지남 대니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김응주 "바닷가에서 화끈한 그녀를 만났쥐!" "바닷가에서 귀여운 그를 만났오.."치열한 경쟁을 뚫고 샌디로 발탁된 신예 손예슬(가운데) "끝까지 갔냐? 갔어??" 허풍남과 순수녀의 끝은? "대니 주코 나와 봐" 우연히 다시 만난 대니와 샌디. "우우우웅 방가워~~" 티버드의 터프가이 케니키(이창희) 가수 비 출연? 꽁한 속내를 터프하게 돌려 말하는 두 연인 우린 댄스 파트너, 샌디와 대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4.14 / 조회 1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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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막강 신인들과 돌아온다!
뮤지컬 ‘그리스’가 오는 4월 8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그리스’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신개념오디션 ‘뮤지컬 아이돌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되는 무대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돌이 뮤지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뮤지컬 전문제작사와 연예매니지먼트 전문제작사가 함께 스타를 발굴, 육성하는 신개념 스타 발굴 프로젝트다. 연기자와 가수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에는 약 1000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10명의 신인 배우들이 선발됐다. 이번 오디션을 기획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2000년대 들어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우 발굴이 큰 숙제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노래와 연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를 발굴하고 뮤지컬의 영역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발굴이 목적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슈퍼스타K’처럼 뮤지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이들이 공연의 주인공을 했을 때 그를 뽑아준 팬들을 공연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지원자 층이 의사, 공무원, 간호사 등 전문직장인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외국인까지 매우 다양했다. 연령대는 고교를 갓 졸업한 19세부터 최고 39세까지 지원한 가운데 20대가 다수를 이뤘고, 성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인공 대니 역에는 ‘그리스’ 2008년 공연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장지우와 ‘성대 조승우’라는 별칭으로 SBS ‘스타킹’에서 가창력과 끼를 뽐낸 김응주가 발탁됐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샌디 역에는 이미 뮤지컬계 신데렐라로 자리매김한 임혜영과 이번 오디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손예슬이 더블 캐스팅됐다. 한편 2011년 ‘그리스’에는 역대 멤버들이 참여, 신구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2006년, 2007년 탁월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폭 넓은 팬 층을 구축하고 있는 이창희가 케니키 역으로, 파워풀한 노래실력과 노련한 무대연기를 보여주는 임진아가 마티 역으로 함께한다. 뮤지컬 ‘그리스’는 6월 1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4.07 / 조회 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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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김종욱 찾기’ NEW 멀티맨이 떴다! 배우 최연동, 최성원
뮤지컬 ‘김종욱 찾기’, 이 작품을 애써 설명하는 것이 구차하다. 대학로를 넘어 영화계까지 점령하지 않았는가. 더불어 뮤지컬 극본을 원작으로 하는 소설까지 출판됐으니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적을 듯하다. 지난 2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연소 멀티맨들이 더블 캐스팅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배우 최연동, 최성원이 바로 그 주인공. 배우 최연동, 최성원의 멀티맨을 파헤쳐보자! - 역대 최연소 멀티맨, 이들의 무기는 성실함!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은 핵심이다. 이 작품이 지금의 명성을 쌓기까지 그 중심에는 멀티맨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금껏 이 힘든 역할을 맛깔나게 해내는 배우에 대한 찬사 역시 당연했다. 하지만 새 시즌 배우 최연동과 최성원에게 이러한 과거는 부담이었다. 최성원 “2월 내내 잠을 못 잤어요. 아직도 긴장되고 떨려요. 혼자 무대를 장악해 웃겨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신나게 놀자 는 생각으로 무대에 서려고 애쓰고 있어요.”최연동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전에 했던 배우 형들이 또 너무 잘해주셨잖아요. 주변 지인들이 저보고 점점 말라간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이러한 부담감을 배우 최연동, 최성원은 성실함으로 극복한다. 할머니, 아버지 등을 소화하는 멀티맨을 하기에 어리다는 우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실함은 그들의 최대 무기다. 최성원 “저는 배우 시작할 때부터 연습실에 다른 분들보다 빨리 와서 늦게 가자! 이게 제 목표인데, 연동이 형처럼 부지런하고 성실한 분은 처음 봤어요. 처음엔 당황스럽기까지 했어요.” 최연동 “저도 이런 배우는 처음 봤어요. 정말 성실한 친구에요. 서로 의논하고 대화하며 연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관객들 앞에 서는 건데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안되면 남아서 하고 가야죠.” - 110분 만에 22역, 멀티맨의 애환 최근 멀티맨이 트렌드라 할 정도로 많은 작품에서 자주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은 국내 작품 중 가장 많은 22가지의 역할을 소화해야한다. 힘든 역할도 분명히 있을 터. 두 배우는 ‘아버지’ 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연동 “사실 다 어렵지만 아버지 역할이 제 힘든 것 같아요. 무뚝뚝하면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해야 하거든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그런지 감정 조절이 힘든 것 같아요.”최성원 “저도 그래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그렇고 사투리도 마찬가지예요. 지인들을 통해 사투리를 녹음해와 들으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은 어색한 것 같아요.” 극 중 역할뿐 아니라 오프닝 멘트, 이벤트 무대 등 관객과의 호흡도 멀티맨이 책임진다.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최연동 “재밌는 멘트를 준비했는데 객석 반응이 썰렁할 때도 있어요. 특히 돌발적으로 하는 꽃 이벤트가 정말 어려워요.” 최성원 “맞아요. 꽃 이벤트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한폭탄이에요(웃음).”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주인공은 분명 첫사랑을 찾는 여주인공과 김종욱이다. 멀티맨 배우는 돌발 상황이 있더라도 절대 이 지점을 놓치면 안 된다. 최연동 “제가 관객들을 웃기는 게 끝이 아니더라고요. 극 전반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멀티맨이 튀는 것 보다 남녀 주인공 감정, 재미 요소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면서 가능한 극의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해요. 어려워요.” 어렵고 힘들어도 그들에게 멀티맨은 행복 그 자체다. 최성원 “멀티맨의 매력은 정말 무한대에요. 잘 못하면 위험할 수 있지만 그런 점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실력도 늘기도 하고, 관객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캐릭터니까요.” 최연동 “맞아요. 다른 역할로 등장할 때마다 관객 분들이 웃어주세요. 무슨 일이든 용서가 되는 역할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사랑받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잖아요.” 멀티맨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그들은 쉴 줄을 몰랐다. 아버지의 마음을 몰라 힘들다던 그들은 꼭 자식 자랑을 하듯 대답을 쏟아냈다. 작품과 관객에 진심인 것만큼 배우에게 필요한 조건이 또 있을까? 진심과 성실로 하루하루 무대에 서는 멀티맨 최연동, 최성원이 있어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다시 한 번 찬란하게 빛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04 / 조회 1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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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무대
2011.02.25 / 조회 5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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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로맨스, 참을 수 있는 가벼움 <궁>
판타지와 로맨스가 살아있는 곳,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다’는 설정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태생부터 ‘경량급’인 말랑한 뮤지컬이다. 바람을 일으키며 나타나는 등장인물, LED 화면을 활용한 말풍선과 각종 만화적 효과들이 소녀들의 로망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완벽한 팔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황태자 이신과 하루 아침에 황태자비가 된 평범한 여고생 사이의 로맨스 스토리는 소녀들의 로망에 정점을 찍는다. 뮤지컬 은 전체 스토리보다 장면에 집중했다. 화려함이 부각되거나, 관객들의 로망을 건드릴 수 있는 장면에 집중한 뮤지컬은 만화, 드라마 속 알맹이 장면들을 쏙쏙 뽑아냈다. 컷컷으로 흘러가는 듯한 장면에 만화, 드라마를 접하지 못한 관객들은 ‘이 이야기가 갑자기 왜?’라는 물음표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복수의 칼날을 가는 혜정궁의 음모스토리에 긴장감이 아쉬웠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공연에는 발랄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곽선영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김동호가 완벽한 8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황태자로 등장했다. 여주인공 채경은 정략 결혼의 증표인 반지를 없애려는 ‘약혼지환’, ‘대략난감’등 앙상블들과 흥겨운 장면을 연출하지만, 황태자가 앙상블들과 어울리는 장면을 찾기는 힘들었다. 을 보고 떠오른 뮤지컬은 , 그리고 였다. LED를 전면으로 내세웠던 보다 훨씬, 세련됐고 영리했지만 히트 스토리를 뮤지컬로 풀어내는 방법은 보다 미숙했다. 말랑한 재미는 넘쳤지만 뮤지컬 무대 특유의 멋을 살린, 앙큼한 아이디어가 아쉬운 무대. 소녀들의 로망을 노리는 원작스토리의 힘으로 꾸려진 이 뮤지컬에 소녀들을 위한,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남자스타의 캐스팅은 필수요건 이었을 것 같다. 화려한 춤 솜씨를 자랑하는 아이돌스타, 유노윤호의 티켓은 전석매진 된 상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9.10 / 조회 1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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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힘은?
캐스트 윤현민 (김종욱), 손미영 (여자), 정문성 (멀티맨)_7월 18일(일) 3시 공연 참가자 송서연 (23살)_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다, 관람은 처음 박진선 (32살)_이 작품을 시작으로 뮤지컬 마니아의 길로 들어섰다! 열 번 이상 관람 조연수 (25살)_캐스팅이 바뀔 때 마다 챙겨보고 싶은 작품, 두 번째 관람 하현석 (29살)_뮤지컬 하면 가 생각난다. 관람은 처음 , 어땠나요? 박진선(이하 박) 지난 주에 같은 캐스트 공연을 봤었어요. 5시즌을 하는 배우들을 관객 투표로 뽑았잖아요, 저도 그 투표에 참여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관심을 가지고 봤고, 내가 뽑은 배우들이 잘하고 있나 긴장하면서 봤어요. 처음 봤을 때 보다 배우들이 호흡도 잘 맞고,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조연수(이하 조) 저는 초연을 영상으로 보고, 지난주에 실제로 보고, 오늘이 두 번째 관람인데 처음에 놓쳤던 부분을 챙겨볼 수 있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잘됐어요. 여주인공이 ‘왜 그런거야’를 부를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했어요. 송서연(이하 송) 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어요.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솔직히 ‘남자주인공 연기가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외모로 커버가 되던데요(웃음). 정말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멀티맨은 정말 대단했고, 여주인공도 귀여웠어요. 초반에는 전개가 빨라서 지루함을 모르고 봤는데, 중반 이후로는 좀 지루한 감도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보면, 여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로맨틱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하현석(이하 하)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 멀티맨이 등장하는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에요. 폭소가 터지도록 재미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멀티맨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발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겠구나’라는 의도가 처음부터 보였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창작뮤지컬 조 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음악, 특히 가사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나의 결심’, ‘왜 그런 거야’를 들으면 정말 제 첫 번째 짝사랑할 때 마음이 되살아나요(웃음). 첫사랑, 짝사랑의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감정이고, 사건이잖아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주인공 이름을 실제 배우들 이름으로 부르니까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 이 작품을 처음 봤는데도, 공연을 보면서 ‘이 노래 많이 들어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세렌디 피티’가 생각나는 스토리였지만, ‘첫사랑을 찾는다’는 주제를 신선하게 풀어냈다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여주인공은 왜 자꾸 남자를 피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갔어요, 어긋나는 상황을 만들려고 끼워 맞추는 느낌이랄까? 여주인공을 보면서 ‘왜 환상만 가지고 있을까? 둘이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하긴 힘들었어요. 조 오, 전 정말 공감하면서 봤어요(웃음). 제가 첫사랑을 짝사랑 비슷하게 했거든요. 이 남자는 나한테 어떤 마음인지 확신할 수 없고,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상처를 받게 될 것 같고…. ‘지쳐가는 걸 보는 게 힘들어’라는 가사 딱 그 심정이었거든요. 여주인공이 옛날 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당시 생각이 떠올라서 심하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송 저도 사랑에 대한 환상 때문이 아니라 확신 없는 사랑을 시작하면, 그 사랑이 식어가는 걸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공감하면서 봤어요. 음악은 저도 ‘어디서 들었더라?’는 생각이 좀 들긴 했지만, 좋았어요. 다만 비슷한 반복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하 듣기에는 좋았는데 특색이 없었다고 할까? 귀에 착착 감기는 달달한 사탕 같아서 좋기는 했는데 지금 딱히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어요. 이야기도 그렇고, 계속 강한 것만 나오면 재미없잖아요 약한 게 나왔다가 강한 게 나와야 하는 건데 음악에 그런 강약조절이 없었던 것 같아요. 들을 때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박 워낙 좋아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음악이나 스토리에 대한 불만이 없어요(웃음). 처음에는 에 나오는 배우가 좋아서 이 공연을 본거였거든요. 지금은 가끔씩 봐요. 종종 가 생각나는 그런 날이 있거든요.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이지만, 이 공연을 가끔씩 생각나요. 대학로 얼굴, _그 원동력은? 박 를 처음 봤을 때와 비교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영상을 활용해서 자막을 도입한 부분이에요, ‘7년 전’, ‘인도’ 이런 식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치는 아니에요. 조 초연을 영상으로 봤거든요, 많이 복잡해진 건 사실이이에요. 전 영상 자막을 활용한 것 좋다고 생각해요. 각 공간을 분리해준 장치라고 할까요? 그리고 요즘은 뮤지컬에 영상을 활용하는 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잖아요. 송 저도 영상, 무대는 다 마음에 들었는데 새로운 시즌의 배우들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전환이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암전 때에도 배우들이 움직이는 게 다 보이는 거에요. 하 접이식 벽을 활용해서 그런지 무대가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영상은 특수효과 같은 느낌을 줘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요. 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멀티맨이잖아요, 정문성 배우는 때부터 눈여겨본 배우인데 멀티맨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하신 것 같아요. 여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멀티맨 기록을 가진 배우로 남을 것 같아요(웃음). 조 의 가장 큰 힘은 여성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훈남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여자들이 가진 첫사랑에 대한 환상, 이야기를 꼬집어 낸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별이 쏟아지는 장면처럼 귀엽게 표현한 부분이 많잖아요. 스토리, 멀티맨이 선보이는 웃음코드들이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봐도 무리 없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를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신성록, 김무열이 출연했던 뮤지컬이라는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입 소문도 흥행의 요소인 것 같아요. 하 맞아요. 마케팅이 큰 것 같아요. 저도 공연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는 알고 있었거든요. “라는 뮤지컬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유명한 배우들을 배출한 뮤지컬이라더라”는 이야기를 접했었거든요. 스토리도 편하고 유명한 작품이니까 데이트할 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데이트용 뮤지컬을 찾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재미있게 봤어요. 박 배우 공유, 임수정씨 주연의 영화 ‘김종욱 찾기’도 나오고 후반기에는 대학로를 벗어난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어요. 저한테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애틋함을 간직한 작품이거든요. 지금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잃고 규모만 커지는 작품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0.07.28 / 조회 16,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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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뮤지컬 신작, 남배우 캐스팅 열전
“우려먹기는 이제 그만, 보고 또 보고의 시대는 지났다” 2010년 하반기 공연 기획사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재탕 재미에 빠져 “이 작품 한 번 더!”를 외치던 자세에서 벗어나 “멋진 신작 한 방”을 외치며 국내 창작, 국내 초연 라이선스 작품들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주요 작품들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와 검증 받은 연기력, 스타성을 자랑하는 남자배우들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 (8.14~11.7), (8.21~8.29), (9.8~10.24), (10.1~1.2)등 “오빠 한 번 믿어봐”를 외치며 2010년 하반기, 공연시장 구하기에 나선 하반기 주요 작품들을 만나보자. 임태경 “오빠, 유부남이어도 괜찮지?” 이지나 연출, 윤일상 음악감독, 젊은 판소리꾼 이자람 등 최강스탭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창작뮤지컬 에 ‘감미로운 왕자’ 임태경이 합류했다. 임태경은 앞서 캐스팅된 김태훈과 함께 극중 록커로서, 소리꾼 아버지 유봉과 갈등하는 동호 역으로 출연한다. 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었던 임태경은 에서 작곡가 윤일상이 만든 뮤지컬 넘버를 통해 예술혼과 대중성을 고루 실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뮤지컬 에는 임태경과 함께 서범석, 홍경수, JK김동욱, 이자람,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고무신 거꾸로 신는 거 아니죠?” 뮤지컬 시장을 흔들고 있는 ‘캐스팅 비용’에 대한 고민은 일찌감치 접은 작품, 가 오는 8월 출격한다. 국방부와 뮤지컬협회가 준비한 이번 항해에는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 공연기획사 캐스팅 담당자들이 탐내던 배우들이 총출동, 한 배에 승선했다. ‘스타 캐스팅’ 바람에 맞춰 캐스팅 1순위로 오르내리던 이준기는 를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한 때는 이준기 팬들을 중심으로 ‘이준기 출연 반대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이준기가 이번 뮤지컬을 그 어느 작품보다 즐겁게 연습하며 ‘열정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소식에 팬들도 안도감을 내쉬며 ‘앞자리 사수, 티켓팅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출신배우 주지훈, 김다현의 캐스팅 소식도 여성 관객들의 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다. 에는 연예병사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과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 다섯 명의 뮤지컬 배우들,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2명의 군장병 배우들이 출연한다. , 유노윤호 “전석 매진, 믿어주신 만큼 잘할게요” ‘준수효과’만큼 강력한 ‘윤호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황태자, 유노윤호의 뮤지컬 데뷔작 은 오는 9월 시작한다. 뮤지컬 은 만화가 박소희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말괄량이 여고생 채경과 황태자 이신이 정략 결혼으로 부부가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궁’ 제작사의 첫 뮤지컬 작품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유노윤호는 김동호, 런과 함께 황태자 이신 역에 캐스팅 됐다. 유노윤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신이처럼 때론 나도 유노윤호가 아닌 정윤호로 있고 싶을 때가 있다”며 자신과 공통점을 가진 이신을 기대해 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 관록의 오빠들 박영규, 정성화 “오빠가 너에게 줄 것은 웃음 뿐”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느낄 수 있는 두 배우의 완벽한 싱크로율. 브로드웨이 최강 코미디 뮤지컬로 꼽히는 을 놓칠 이유가 있을까. 영화,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을 뮤지컬로 만든 은 2005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577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초연 당시 토니상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여우 주연상,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더왕과 원탁의기사 패러디 이야기로 폭소를 던져대는 주인공 아더 왕 역에는 배우 박영규와 정성화가 캐스팅 됐다. 을 통해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정성화는 대본을 받자마자 “아더왕은 내 역할”이라고 했을 만큼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뮤지컬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 코믹 연기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영규는 을 통해 지난 2005년 MBC 창사 뮤지컬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대 연극과 선후배 사이(20년 차이)인 두 사람의 잠재된 ‘코미디의 끼’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에는 박영규, 정성화와 함께 ‘꿈의 디바’, ‘호수의 여인’ 역에는 신영숙이 캐스팅됐으며, 구원영, 정상훈, 김재범, 김대종, 김호, 김남호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28 / 조회 2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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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의 새로운 완소남! 홍희원, 윤현민
오만석, 엄기준, 강필석, 김재범, 김무열, 신성록…. 현재 한국 뮤지컬 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나열인가? 맞다. 하지만 이들을 묶는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의 완소남, 김종욱의 옷을 입었던 역대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한국 창작 소극장 뮤지컬 바람을 일으켰던 1세대 작이며, 여전히 ‘여심(女心) 잡는’ 로맨틱 뮤지컬의 으뜸으로 꼽히는 에서 새로운 김종욱의 탄생은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를 예고한다. 올 여름, ‘지나칠 수 없는 배우 탄생’의 예고 나팔이 힘차게 울렸다. 남다른 오디션을 통해 김종욱의 명찰을 받게 된 홍희원(31)과 윤현민(26)이 바로 그 주인공. 역대 김종욱들이 쌓아놓은 두터운 아성 앞에, 배우라면 한번쯤 희망리스트에 들어갔을 배역을 쥐고 선 두 사람의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가 바로 슈퍼스타 Kim! 될 성 싶은 배우는 서로를 알아본다? 배역 선발 오디션에서 처음 서로를 봤다는 홍희원, 윤현민은 “될 줄 알았어요”라며 서로를 기억했다. “현민이는 단번에 느낌이 왔죠. 뭐랄까, 요즘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시크 하면서도 쿨 한 느낌? 남자인 제가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어요.”(홍희원) “형은 연기적인 면이 확실히 달랐어요. 연기하다 노래로 이어질 때, 그 느낌이 너무 좋았죠.”(윤현민) 서류와 연기, 노래 심사를 거친 것은 다른 오디션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는 오랜 시간 를 보고 느끼고 생각해 온 일반 관객들이 함께 했다. ‘주주단’의 이름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심사를 펼친 것이다. “약 3주 동안 1, 2, 3차 오디션을 봤는데, 경쟁률이 엄청났죠.(웃음) 부담은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는걸요.”(윤현민) “결국 공연 보시는 분들이 관객이고, 그런 관객들이 뽑아주셨기 때문에 무대에 섰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종의 품질보증마크 같은 걸 단 느낌이랄까요?”(홍희원) “안 뽑아주면 불 지를 거에요” 진정으로 인정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부터 ‘배역 합격’을 선사 받은 두 사람. 그 중 홍희원의 얼굴이 낯설지 않다. 뮤지컬 로 데뷔 후 의 다정남 수헌, 의 정은희, 의 팔색조 닥터 리 등으로 무대를 누빈 지 올해로 5년 째다. “연극학과에 들어가게 되면 누구나 영화배우든 탤런트든 성우든, 졸업하면 내가 뭔가 되어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저도 그렇다가 졸업 전 의 조승우씨를 보면서,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 뿐 아니라 노래로서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음악을, 노래 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뮤지컬에 한번 도전해 보자, 한 거죠.” 이후 성악, 보컬 레슨 등을 통해 앙상블, 커버 등의 배역을 밟으며 한 단계, 한 단계 배우의 이름을 만들어 오고 있는 모습이 홍희원이라면, 윤현민은 10년 넘게 걸어온 길에서 만으로 과감히 방향을 튼 경우다.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구단 활동까지 야구선수로만 살아왔어요. 야구를 그만 둔 이유가 바로 이 작품이죠. 3년 전에 처음 봤는데 ‘아, 해야겠다’ 하고 오디션만 1년 반을 기다렸거든요. 저 여덟 번 공연 봤다니까요.(웃음)” 청소년국가대표로 참가한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를 끝으로 야구선수를 돌아설 때, 결정만은 단호했다. “혼자 고민은 많이 했지만 선수로서 갈 수 있을 곳까진 가 봤고. 그만 둘 때 제일 걱정된 건 부모님이었어요. 구단 사무실에 가서 그만 두겠다고 하고 한 달 뒤에 어머님이 아셨거든요. 그 때도 지금도, 저 나름의 생각,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늦게 시작했고, 전공을 따로 하진 않았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이 이미 반을 배우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반은 경험으로 쌓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케이블 드라마 과 시트콤 , 그리고 의 연하남 등 거침 없는 도전에 기분 좋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도 심사단에게 위협(?)으로 의심되는 인상 깊은 각오를 가감 없이 내비쳤다. “마지막에 “안 뽑아주시면 이 극장에 불 지를 생각하고 왔다”고 했어요. 정말 그럴 정도의 각오로 서 있는 것이거든요.” 기대로 한걸음, 곧 만나러 갑니다 7월 13일은 윤현민이, 3일 후 16일엔 홍희원이 김종욱으로서 처음 관객과 마주한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윤현민은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보단, 기대와 설레임이 분명 좋은 남자다. “야구 할 때도 수 많은 관객들이 계셨잖아요. 아직 해 보진 않았지만, 관객들 앞에 서면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물론 쓴 이야기도, 또 좋은 이야기도 해 주시겠지만, 전 그 모든 걸 각오하고 하는 시작이거든요. 그래서 이 공연이 끝났을 때 내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내가 무엇을 얻게 될까, 기대하고 있어요.”(윤현민) “기존에 많은 훌륭한 선후배님들이 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죠.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과 다른 나만의 색과 맛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가장 많이 신경이 쓰여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든, 혹은 사랑에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이 작품으로 주위를 다시 둘러볼 수 있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요?”(홍희원) 평소엔 말도 없고 무뚝뚝하지만, 공연팀에서는 막내로 ‘은근 애교’ 발산 중이라는 윤현민은 귀엽고 엉뚱하지만 내 여자 앞에서는 강한 눈빛이 발휘하는 김종욱으로, 홍희원은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자상남의 모습이 ‘첫사랑’의 옷을 입고 더욱 달콤하게 다가올 김종욱으로 변신을 기대해 봐도 좋다. “뮤지컬계의 배용준, 뮤지컬계의 소지섭이라고 저희들끼리 그러거든요?(웃음) 전혀 다른 색의 김종욱인 건 확실해요, 공연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 장소협찬 : 지베르니
2010.06.25 / 조회 2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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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드라마? 이번엔 뮤지컬! <궁> 제작발표회
만화가 박소희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로 변신,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궁’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말괄량이 여고생 채경과 시크한 완벽 황태자 이신이 정략 결혼으로 부부가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이 오는 9월 무대에 오른다. 동명의 드라마를 제작했던 ㈜그룹에이트가 나선 이번 뮤지컬은 동방신기의 멤버이자 지난 해 드라마 ‘맨땅에 헤딩’을 통해 연기자로 선 유노윤호가 뮤지컬 배우 김동호, 가수 런(RUN)과 함께 주인공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열린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 현장은 인기 콘텐츠와 한류 스타의 만남에 몰린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수 많은 취재진들을 비롯, 일본 팬들의 모습도 보인 발표회장에는 공연의 총예술감독을 맡은 송병준, 만화가 박소희를 비롯 연출과 배우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곽선영과 런이 함께 부르는 "퍼햅스 러브"로 시작된 제작발표회“드라마 궁의 황인뢰 연출님과 10여 년 전 작곡가로서 뮤지컬 를 만들었는데 그 때의 감동이 다시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한 송병준 총예술감독은 “몇 년 간 준비하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잘 되면 극장 용이 용궁장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주었다. 송병준 총예술감독(왼쪽)과 김재성 연출(오른쪽)“오디션에서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들의 기량이 너무 높아 깜짝 놀라 누굴 뽑아야 할 지가 고민이었다”는 그는 “뮤지컬 경험이 많은 김동호, 오디션 과정에서 발굴하게 된 런, 그리고 노래와 춤 실력이 훌륭한 유노윤호 등 세 명의 이신이 균형을 이룰 것이다”라며 배우에 대한 소견을 풀어놓았다. 하루 아침에 황태자비가 되는 채경 역에는 뮤지컬 등에 출연한 신의정과 의 곽선영이 맡으며, 이신과 대립하는 이율 역에 뮤지컬 배우 정동화와 이창희가, 황태자비의 꿈을 빼앗기게 되는 효린 역에 최수진과 서현진이 나선다. 첫 뮤지컬 무대를 앞둔 유노윤호는 “춤, 노래, 연기가 합쳐져 희노애락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뮤지컬의 매력”이라고 말하며 “부담도 있지만 즐거운 나날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신이처럼 나 역시 때론 유노윤호가 아닌 정윤호로 있고 싶을 때가 있다”는 그는 “신이 그렇게 까칠하지만은 않으며, 사랑에 미숙하지만 따뜻한 모습이 나와 닮은 듯 하다”며 자신이 표현할 이신을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화려한 무대와 철저한 고증을 거쳐 한국의 미를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는 뮤지컬 의 모습을 김재성 연출은 ‘크로스 오버’로 표현했다. “각 인물이 갖고 있는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위해 각 장르별 전문가들이 모여 뮤지컬 넘버를 작업 중이다. 또한 작품 오프닝 때 궁이 열리는 모습, 정략 결혼식 장면, 황제 즉위식 등 궁중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나 정적이고 틀에 박힌 분위기에서 탈피, 코믹하고 아기자기한 면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무대, 장면, 음악 등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의 모습을 선사할 것이라는 뮤지컬 은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제작발표회 현장 황태자 3인. 유노윤호, 김동호, 런(왼쪽부터)예비 황태자비 채경 역의 신의정, 곽선영(왼쪽부터)황태자 이신과 대립하는 이율. 이창희, 정동화(왼쪽부터)질투의 화신 효린 역의 서현진, 최수진(왼쪽부터)뮤지컬 데뷔를 앞둔 유노윤호뮤지컬 화이팅!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6.16 / 조회 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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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뮤지컬 <궁> 출연 확정, "이제는 뮤지컬 배우"
그룹 동방신기 리더 유노윤호가 시아준수에 이어 뮤지컬 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뮤지컬 은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다’는 독특한 판타지 설정으로 만화 ‘궁’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뮤지컬 작품이다.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과 황태자 ‘이신’이 정략결혼을 하게 되며 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이번 무대에 유노윤호는 황태자 ‘이신’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꽃 보다 남자', ‘환상의 커플’ 제작사 에이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을 준비하며 황태자 ‘이신’ 캐스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며 "검증된 춤과 노래 실력, 황태자급의 수려한 외모를 갖춘 유노윤호는 눈에 띄었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유노윤호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뮤지컬 배우 유노윤호의 새로운 면을 무대를 통해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자 ‘이신’ 역에는 유노윤호와 함께 의 김동호와 예능프로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활약한 가수 ‘RUN’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왈가닥 여고생 ‘신채경’ 역에는 의 곽선영, 신의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황태자 ‘이신’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율’ 역에는 이창희, 정동화가 출연하고 황태자의 옛연인 ‘민효린’ 역에는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인 최수진과 서현진이 캐스팅됐다. 드라마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은 오는 9월8일 부터 용산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07 / 조회 4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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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캐스팅? 관객들 손 안에 있소이다
관객들의 역할이 공연 관람에만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 좋아하는 작품을 수 차례 보며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는 공연 애호가의 위치에서 나아가, 배우 캐스팅과 작품 수정에까지 관여하며 제작스태프 영역으로 진출한 것이다. 2009년 공연한 뮤지컬 은 배역 오디션 과정을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 매주 관객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탈락자가 정해졌으며, 지난 4월 뮤지컬 의 주요 배역 오디션에서는 일반 관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제작진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지원자들을 살펴보았다. 뮤지컬 의 관객 참여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신청자들 중 ‘주주’로 모셔진(?) 일반 관객 약 50여 명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배우를 보는 안목 등에 대한 작품 워크숍에 참여했다. 연출가, 음악감독, 안무가, 배우 등과 함께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작품에 적합한 가상 캐스팅을 구성해 보는 자리도 있었다. 스토리P의 장유정 실장은 “일회성의 단순 참여를 넘어서 관객들이 충분히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고3 배우 지망생과 40대 직장인, 창원과 천안에서부터 올라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보여준 참가 열의에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 캐스팅 결과를 통해 실제로 주목하고 있는 배우들을 비롯,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배우들을 다시 상기하게 해 주었으며, 타 작품에서의 역할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어 제작 측에서도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8월 공연부터 합류할 새로운 김종욱과 멀티맨을 찾는 ‘슈퍼스타 Kim’ 역시 이들 관객 주주단이 작품 관계자와 함께 배우 선발과정에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더욱 많은 일반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 오는 27일 최종 출연진들이 결정된다. 의 주주로 참여한 관객들은 추후 선발 배우들과의 공연관람, 온-오프라인 주주단 활동 등을 통해 작품과 관련된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맛보지 못한 공연의 또 다른 재미를, 제작측은 새로운 시각이 주는 정보 등을 통해 더욱 알찬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낳는 셈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5.20 / 조회 2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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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이름이 곧 배역이 된 그녀, 오나라
뮤지컬 에 등장하는 여배우는 딱 한 명. 좌충우돌 씩씩하게 세상을 헤쳐나가지만 가슴 한 켠에는 사랑의 아련함, 두려움이 자리한 여자. 그 여자의 이름은 처음부터 ‘오나라’였다. 초연 때부터 2년 반이 훌쩍 넘어 1000회 무대까지 완벽한 여자 역, ‘오나라’를 만들어 선보인 배우 오나라를 만난다. 6월 5일 천 회 공연을 맞았다. 그 중 몇 번이나 무대에 섰는지 아는가? 203회라고 하더라. 1년 반 만에 다시 시즌 4에 서는 건데도 내가 1등이라고 한다(웃음). 드문드문 했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한 줄 안다. 그만큼 하면 ‘오나라’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진 것 같아 나한테는 영광이다. 어떤 작품에 누군가를 떠올리는 일들이 굉장히 힘든 일이지 않느냐. 전 시즌에 매번 출연하고 있다. 짧게 했는데도 그렇다(웃음). 시즌 3때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했다. 시즌 4 공연은 사실 좀 고사를 했었다. 시즌 3을 끝내면서 나의 마지막 공연으로 알고 마음에서 떠나 보낸 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제의가 오니까 혼란스럽더라. 예전과 같은 열정으로 할 수 있을까도 염려가 됐고. 그런데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웃음). 너무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란 걸 다시 깨달았다. (시즌 5에도 설 예정인가?) 하고 싶은데 불러주신다면 그 동안 안 늙도록 노력해야겠다(웃음). 함께 했던 김종욱은 몇 명인가. 박동하씨는 시즌 3때와 지금 두 번 같이 해서, 총 11명이다. 내가 파트너 복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여자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남자배우들이 오고, 그 동안 김종욱을 했던 배우들은, 정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분들이지 않느냐. 정말, 하면서 행복했다(웃음).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김종욱 한 명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초연 때 같이 했던 오만석씨, 아니면 엄기준씨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때는 정신이 없었다. 혼자 했기 때문에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도 몰랐고. 시즌 3때 와서야 완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때 했던 김무열씨가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굉장히 성숙하고 남성적이고, 여자분들이 또 굉장히 좋아하시지 않냐. 나도 그 여자분들 중 한 명이었다(웃음). 너무너무 잘 맞았다. 무대 위에서 눈빛을 교환하면서 서로 믿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또 굉장히 상대 배우를 배려해 주는 사람이었다. 또 같이 하고 싶은데 이젠 무열이가 너무 바빠져서(웃음). 멀티맨도 빠질 수 없는 역할이다. 정말 최고의 멀티맨을 꼽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들 실력도 뛰어나고 너무나 잘하셨다. 초연 때 전병욱씨가 할 때 멀티맨 역할이 30가지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22역으로 준 것이다. 그걸 혼자서 감당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또 진선규씨와 임기홍씨는 너무너무 재미있고. 선규씨는 굉장히 인간적인 배우다. 어느 배우와 해도 다 맞춰주고, 그러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남을 배려해 주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 초연 때 1000회까지 갈 것을 예상했는가. 전혀 생각 못했다. 이 작품은 내게 운명과 같다. 처음 제의 받았을 때 작품이 창작이고, 충분히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어쩌다 보니 하고 있더라(웃음). 공연 당일까지도 해결 안 되는 장면이 있었고, 정말 배우들이 다 우울해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무대에 딱 올라가니까 만석씨, 기준씨, 병욱씨 다 무대에서 나르더라. 또 첫 공연, 1회 때 빵 터졌다(웃음). 예상 하지 못한 장면에서 관객들이 다 넘어갔다. 그래서 사랑 받을 요소가 참 많은 작품인데 여기서 끝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그 때 안 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이 작품이 오랫동안 공연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사랑 때문이 아닐까. 메시지가 사랑이지 않느냐. 가장 쉽게 하는 말이 사랑이기도 하고 가장 어렵고, 또 표현하기 어려운 말이 사랑이다. 는 사랑 추종이다. 연인들이 보기에 가장 부담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누구나 사랑의 추억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원히 공연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반응의 관객들을 만났을 것 같다. 정말 많았다(웃음). 일단, 너무 사랑하는 남자 배우들을 향한 맹목적인 반수와 함성?(웃음) 그런 건 아주 기본적인 거다.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하다보니 매 공연 마다 키스 신이 있었다. 지금까지 400번 정도?(웃음) 작품 관객들의 90%가 여자분들이기 때문에 여자관객들을 끌어 안으려고 굉장히 털털히 지냈다. 또 나도 관객들처럼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의 팬으로, 같은 마음으로 갔다. 그러다 보니 공감대가 생기고 안티가 줄더라(웃음).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요정이었으면 좋겠는데 여왕인가?(웃음) 많은 분들이 왜 , 만 고집하냐고 그러시는데, 고집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작품을 좀 오래하는 편이다. 그래야 깊이도 생기고 연기적으로 많이 느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 돌아온 후 한 작품이 세 편 밖에 안 된다. 물론 다양한 작품에서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대로 ‘오나라’ 하면 어떤 작품이 딱 떠오르니까 그런 면에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른 모습 보여줄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의 나난과 의 여자 역할이 스물 아홉 노처녀라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이 대가 같고 현대극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캐릭터가 완전히 상반된다면 또 변화가 느껴질 수도 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면 할수록 다른 면이 보인다. 30대인 인간, 배우 오나라의 오늘은 어떤가? 실은 작년에 위기감 비슷한 걸 느꼈다. 여배우로서 나이 드는 게 어떤 면에서는 연륜이 쌓이면서 연기력이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겠지만, 한편으로 좋아하는 것을 다 할 수 없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 한계가 생긴다는 것 등에 대해 위기감이 생겼다. 또 너무 잘하고 예쁜, 파릇파릇한 후배 배우들이 치고 올라온다는 것도 포함되고.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들이 다 부질없다는 것을 요즘에 느꼈다. 어떤 사람이나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올라가면 또 내려가지 않느냐. 이런걸 경험하면서 사람이 성숙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 40대 되신 선배 배우에게 여쭤봤는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고 하시더라. 40대가 되면 거기에 맞는 배역들이 있을 것이고, 2, 30대가 못하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겁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게 큰 위안이 됐고, 실제로 요즘에 느끼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 등 많은 경험들을 쌓으려고 한다. 영화도 계획 중인가? 아마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너무 어렵다 보니까 찍다가도 엎어지고. 그래서 아직 말하면 안될 것 같다, 80%정도 된 다음에(웃음). 많은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강의라고 말하기도 좀 창피하다(웃음). 무용과 출신이어서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현장 경험으로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중이다(웃음). 그래서 학생들에게 나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배우고, 너희들도 앞으로 몇 년 후면 무대로 나올 친구들이기 때문에 금방 선후배로 만나게 된다, 교수와 제자가 아닌 선후배로 이야기를 해 보자고 말한다. 스스로 느꼈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활동을 쉰 적이 없는 것 같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하는 8개월 간만 공연을 안 했었다. 그러면 쉰 적이 없는 건가?(웃음) 내가 워크홀릭 인 것 같다. 쉬면 불안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에 우울해 진다. 집에 있을 때도 바쁘다. 이 방 갔다가, 저 방 갔다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안 그러면 밖에 나가서 뛰기라도 하던가(웃음). 곧 를 이어서 하고 끝남과 동시에 무언가를 할 준비 중이다. 앞으로 가 몇 회까지 갈 것 같나? 음, 를 넘었으면 좋겠다. 10년? 농담으로 “시즌 12쯤엔 연출할까?” 그러기도 한다. (연출에 관심이 있냐고 물으니) 연출은 못한다(웃음). 작품이 퇴색되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 장난 많이 안 치고 계속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계속 하는 것 같다. 했던 배우들이 빠지고 나면 다른 색깔의 무대가 만들어지더라. 그런 부분에서 좀 안타까움을 느꼈었는데, 누군가가 중심을 잡아서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후에 나가면 안심이 될 것 같다. 가 변색되지 않고, 그대로,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7 / 조회 1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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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회 맞은 <김종욱 찾기>에 <마이 스케어리 걸>이 침입했다?!
7년 전에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섬 끝까지 뒤져봤지만, 나의 김종욱은 어디에도 없어 힘 없이 올라 탄 서울행 기차. 앗! 그런데 이게 누구야? 떡 하니 남의 자리에 앉아 맥반석 계란을 깨 먹는 ‘사이 좋은 엽기 커플’이 있었으니. “이거 이태리행 아니에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물어보는 두 사람, 바로 뮤지컬 에서 만난 달콤 살벌한 연인, 뮤지컬 의 대우와 미나다. 김종욱이, 첫사랑 못 잊은 노처녀가, 멀티맨이 아니어도 놀라지 마시길. 2006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대표 창작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해 온 뮤지컬 가 1000회 공연 돌파를 맞아 관객들에게 ‘역대 김종욱의 깜짝 등장’을 선물로 마련하고 있다. 1000회 공연이었던 지난 화요일 배우들과의 맥주 파티로 이벤트를 시작한 에서 한 주간 역대 김종욱이 까메오로 등장한다. 그 시작은 지난 해 시즌 3의 김종욱, 김재범과 현재 그와 함께 에 출연 중인 방진의. ‘남의 집 밥상’ 앞에 조금은 쑥스러운 방진의에 반해 김재범은 여유 만만. “나 때도 큐빅 의자가 자꾸 비스듬히 벌어졌어”라고 아련한 추억 여행까지 떠나는 그에게 연출가도 “재범이가 다 아니까 이 씬 끝나면 같이 상수에서 등장하면 돼”라며 연습 내내 무한 신뢰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현재 시즌 4에 출연 중이며 초연부터 매 시즌 출석한 오나라는 누구보다 손님들의 방문이 즐거운 듯. 1000회 공연 맞이 이벤트 소식을 담고자 찾은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오히려 연신 개인 카메라로 김재범과 방진의를 찍으며 이들의 소감을 물었던 그녀가 이날 만큼은 가장 적극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공연 중 김재범과 방진의가 등장해 의 몇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충실한 행인 역할로 또 다른 웃음을 줬던 수요일 공연에 이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강필석과 이율의 깜짝 등장이 예정되어 있다. 배우 사인회와 프로포즈 이벤트, 와인 파티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가 될 것이다. 와 의 은밀한 사전 접촉 현장시즌 4의 주인공들즐거운 나라~"오늘 까메오 출연 소감은 어떠신지요?""음...내가 몇 번째였더라? 아! 6번째다!"몇 대 김종욱이었는지 묻자 손가락을 꼽으며 한참을 생각하던 김재범. 마이크 찰 때까지는 다 세어야 해~맹 연습 중인 김종욱(조강현)과 멀티맨(최대훈)."제군들 잘 하고 있습니까?" 군기잡는 중? 이 둘의 사랑을 멀티맨이 제대로 깨고 들어갈 준비중!"내 첫사랑, 이제는 미나만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 조금은 과격한 애정표현?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1 / 조회 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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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마이 스케어리 걸>과 만난다
대학로 대표 스테디 셀러 뮤지컬 가 오는 6월 9일 1000회 공연을 맞이한다. 엄기준, 오만석, 원기준, 신성록, 김무열, 김재범 등 뮤지컬계의 대표 스타를 배출한 의 1000회 기념행사에는 김종욱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강필석, 이율 등이 멀티맨으로 등장,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김재범은 공연중인 뮤지컬 (5.30~7.19, 신촌 더 스테이지)의 파트너 방진의와 함께 출연, 극 중 한 장면을 선보이며 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배우들과 함께하는 맥주 파티와 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1000회 공연 중 203회에 무대에 올라 의 최다 출연배우가 된 오나라는 “엄기준, 오만석, 원기준, 김무열 등 11명의 김종욱을 만나며 400번 이상의 키스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첫사랑을 찾으러 무대에 설 때 마다 설레임을 느낀다, 앞으로도 첫사랑을 만나는 떨림을 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6월 2일 초연한 는 오픈 이후 90%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21만 관객을 동원,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과 남자인기상(오만석),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전병욱)과 작사/극본상(장유정), 남자인기상(오만석), 여자인기상(오나라)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계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4를 맞이한 는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1000회 공연 기념 행사인 ‘Special Week’는 오는 6월 9일 부터 6월 14일 까지 진행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6.04 / 조회 2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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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찾기> “한양서 김종욱 찾기” 첫 오디션!
소극장 창작 로맨틱 코미디 붐을 일으킨 뮤지컬 가 첫 공개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그 동안 엄기준, 오만석, 김무열, 김재범 등 젊은 배우들이 맡았던 주인공 김종욱을 비롯하여, 첫사랑을 찾는 여자 주인공, 그리고 1인 22역을 소화해야 하는 멀티맨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대학로의 오디션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응시자들은 단연 멀티맨을 꿈꾸는 배우들. 극중 의상을 입고 오거나 소품을 준비해 오는 것은 기본이다. “됐습니다”라는 심사위원들의 말에 “다른 장면도 준비해 왔는데요”하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씩씩함이 가장 돋보인다. 2006년 초연부터 현재 오픈런 공연까지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처음 열린 공개오디션을 두고 김동연 연출은 “이제 새로운 인물이 숨어 있지 않을까 찾아볼 때”라고 말하며 “여심(女心)을 잡을 외모와 분위기, 또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연기력과 노래 실력 등 다양한 부분을 갖춰야 하는 ‘김종욱 찾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오디션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4월 공연부터 더욱 빠른 전개와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무대, 수정된 뮤지컬 넘버 등이 선보일 뮤지컬 에서 이번 1차 오디션을 포함해 2차 오디션을 통과한 최종 배우들이 이 무대의 첫 주인공이 된다. 뮤지컬 오디션 현장"무슨 구혼 광고를...나 암소야?""제가 역마살이 심해서 도통 집구석에 붙어있질 못해요.""짜라짜라 나마스테 인디아~"기다릴 때가 더 떨리는 오디션"운명은 항상 곁에 있는 거죠, 깨닫지 못할 뿐."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꼭 만나야 한다면, 한번은 다시~""그래서 맨날 야근하고 월급 깎였어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2.11 / 조회 1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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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80년대 아련한 추억들…그때를 기억하십니까?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셋이면 셋이지 넷은 아니야~’ 숫자만 바꿔가면 끝없이 반복되던 이 노래를 기억하는가. 추억의 만화 에서 꿈많던 영심이와 일편단심 왕경태, 친구 월숙이 등이 함께 부르던 노래다. 이 정겨운 노래를 안고 영심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은 어느덧 33살, 공연기획자로 성장한 영심이와 멋져진 경태와 함께 떠나는 정겨운 추억여행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미, 김지우가 영심이로 분하고, SG워너비 김용준과 배우 정상훈이 왕경태를 연기해 관객을 7~80년대로 인도한다. 송골매, 이문세, 소방차, 심신, 현진영의 히트곡이 반갑기만 한 속으로. 속 추억의 명곡 통학버스에서 정신 없이 잠든 영심이를 보며 짝사랑을 키워가는 어수룩하지만 순수한 어린이 왕경태.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밤하늘을 날아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맞추고 날아오고파~~’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가 씩씩하게 울려 퍼진다. ‘모여라~! 모여라~! 학교 가기 싫은 사람,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교문을 눈 앞에 두고 지각의 위험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처절한 달리기 중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음악, 송골매의 '모여라' . 교문 앞에 서 있는 호랑이 주임 선생님의 위력을 지금 학생들은 알까? 교실 제일 뒷 줄 창가에 앉아 있는 보이시 여학생은 여학생들의 우상이나 마찬가지. 우리의 영심이도 이 우수에 찬 여학생 상남이에게 필이 꽂힌 상태. 상남이는 원작엔 없지만 이 작품의 재미를 오려주는 캐릭터로 전아민이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는 곳 100m 전’은 한때 ‘가요톱10’의 5관왕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 작품 속의 이상무가 그 당시의 영광을 재현한다.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 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머릿속에 가득한 그녀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질투를 기억한다면 이 작품이 훨씬 재미있을 것. 영심과 경태가 질투의 마지막 씬을 패러디하고 있다. 빛 바랜 추억에는 슬픔과 걱정 대신 아련하고 소소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옹기종기 주택가의 평범한 이웃들이 들려주는 노래 ‘소중한 너’. 지금 당신에게 소중한 건…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4 / 조회 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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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5주년, 시즌권 도입으로 마니아 공략
뮤지컬 [그리스]가 오는 6월 7일부터 한국 초연 5주년 특별 공연을 갖는다. 엄기준, 오만석, 김소현, 이영미, 조정석 등 뮤지컬 인기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며 매년 인기를 끌어온 [그리스]는 이번 5주년 기념에 무대, 조명, 의상 등을 모두 새롭게 제작, 업그레이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계 최초 시즌권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공연 동안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그리스]는 공연계 최초로 시즌권을 도입하고 무제한 관람권을 판매하는 것. 이는 1차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과 2차 호암아트홀 공연 선착순 50명에게 판매한다. [그리스] 기획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한 시즌에 10회 이상 관람하는 마니아가 타 공연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 공연시즌권 회원들을 위한 전용좌석(R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들은 신예 이신성과 윤공주, 정명은이 낙점됐다. 이신성은 [천산의 발톱] [폴인러브] [강풀의 순정만화] 등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인. 지난 2005년 5월 소니로 그리스에 입문하기도 했던 그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니로 전격 캐스팅됐다.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윤공주의 샌디로의 컴백도 눈에 띈다. 2005년 그리스에서 샌디역을 맡아 주목을 받은 이후, [드라큘라], [올슉업],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성장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기존 중소극장에서 올려졌던 그리스의 무대가 대극장으로 옮겨가면서 무대배경을 강화하고 무대소품과 의상을 더 고급스럽게 제작했다”라며 “이번 프로덕션의 구축은 향후 그리스가 오픈런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5.16 / 조회 10,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