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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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허규 "모차르트 캐릭터 탐나서 도전"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록 느낌 나는 모차르트 만들어"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래식한 시대극은 처음이다. 여러번의 결심을 하고 도전하게 된 작품이었다.” 배우 허규가 작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허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발성 자체가 록 발성이라 클래식한 뮤지컬에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라는 캐릭터가 탐이 나서 참여하게 됐다”며 “록 느낌이 나는 나만의 모차르트를 구현하고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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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윤 "대다수 모차르트는 알고 살리에르는 몰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화려한 공연"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가 초연과 완전히 달라졌다. 대극장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이 됐다.” 배우 정상윤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상윤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엘레베이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차르트는 자신있게 안다고 대답했는데 살리에르는 다들 모르더라. 그 점이 우리 작품에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강렬하고 어둡기도 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신·구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든 공연을 골고루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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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김규종 연출 "더 넓은 드라마 기대해달라"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이야기 짜임새 위해 1막 넘버 80% 수정"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야기의 짜임새를 보강하기 위해 1막에 나오는 넘버 80% 이상을 수정했다.” 김규종 연출이 재공연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김 연출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위대한 음악가였던 살리에르가 질투에 사로잡혀 어떻게 파괴되는가를 잘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살리에르의 실제 음악을 작품에 활용하면서 음악도 짜임새있게 보여주려 했다. 대극장에서 더 넓게 펼쳐진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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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프로듀서 "위대한 음악가 '살리에르' 보여주려"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
"의상·음악 등 보완한 대극장 버전"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뮤지컬 ‘살리에르’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리에르가 얼마나 위대한 음악가였는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한승원 프로듀서가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살리에르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를 알리는 장면이 필요했다”며 “의상이나 넘버 등을 수정·보완해 대극장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르(1750∼1825)의 삶과 음악에 초점을 맞춤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지닌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 그의 곁을 맴돌며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모차르트 등 세 인물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살리에르-리멤버 콘서트’를 마련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넘버들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에서는 드라마와 넘버를 보완하고 풍성해진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작업한 김규종이 맡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 초연 배우인 최수형·정상윤, 젤라스 역에 김찬호·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함께 허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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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작품 <만추> 개막
가을이면 생각나는 작품, 영화 가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연극 는 2007년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 김태용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애나와 훈의 3일 간의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3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었다. 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HJ컬처 한승원 대표는 “좋은 작품을 항상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꼭 연극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는 사랑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품,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날 1시간에 걸친 시연 장면은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교도소에서 출소해 시애틀로 가는 버스에서 훈을 만나는 모습을 이명행, 김소진이 선보였다. 이후 애나와 훈이 함께 파이크 플레이스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과 애나가 중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은 박송권, 김지현 배우가 연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쓰이는 중국어에 대해 김소진은 “중국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관객들이 보기에 어색하거나 튀어 보이면 안돼서 중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열심히 배웠다. 중국어에 담긴 마음에 많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현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남자 배우에 대해서 “이명행의 훈은 조금 더 부드럽고 장난기가 많고 항상 웃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박송권의 훈은 애나 못지않은 훈의 외로움과 어두운 부분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두 배우 모두 영화 속의 현빈의 느낌은 없다. 전혀 다른 인물들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연극으로 변신한 에 대해 박소영 연출은 “김태용 감독의 영화를 기본으로 많이 바꾼 것은 없지만 애나와 훈의 과거 모습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현재 애나와 훈이 가진 외로움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이 작품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또한 무대를 2층으로 나누고 철골구조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장소를 분할하여 쓸쓸한 느낌을 자아 내고 싶었다. 인물들이 이방인으로 떠도는 느낌과, 갇혀 있는 느낌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극장 뮤지컬에서 활동해온 박송권은 8년 만의 연극 출연에 대해”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노래도 좋지만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배우로서도 캐릭터로서도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진욱은 “이 작품은 음악을 넣기가 까다로웠다. 대사도 워낙 촘촘하게 짜여있고 워낙 작품이 주는 고유 분위기가 있는데 괜히 음악이 들어가서 그 정서를 해치면 안될 것 같았다. 음악도 애나와 훈처럼 외로움을 같이 참고 있다가 마지막 대사를 할 때 감정이 제로에서 백으로 올라가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훈 역의 이명행, 박송권과 애나 역의 김소진, 김지현 외에도 왕징 역의 고훈정과 이민아, 김정겸이 참여하는 는 내달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10.15 / 조회 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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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 사랑이라는 희망이 찾아왔다 <만추> 박송권&김지현
만추. 늦을 만(晩)에 가을 추(秋). 1966년 이만희 감독 영화의 영문명은 'Full Autumn'이지만, 2011년 김태용 감독작의 영문명은 'Late Autumn'이다. 어쨌거나 가을이 찰 대로 다 찬, 늦가을. 나뭇잎들은 가지에서 떨어져 서늘한 바람에 나뒹굴고, 사람들은 그 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쓸쓸하고 황량한 그 때. '소실'과 '소멸'만이 전부인 것 같은 그 시절, '사랑'이라는 기적 같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현빈, 탕웨이 주연으로 상처를 가진 남녀의 잔잔하지만 강렬한 끌림을 담은 영화 가 곧 연극 무대에 펼쳐진다.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연극만의 매력으로 2015년 진한 가을 내음을 내뿜을 의 주인공 박송권, 김지현은 "내일이 없는 이들이 내일을 꿈꾸게 되는, 누구에게나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소박한 사랑 이야기"라며 입을 모았다. Q. 가 HJ컬쳐 하반기 라인업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어요. 박송권(이하 송권) : 저 역시 제의 받았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하겠다고 했어요. 주변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고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회사(HJ컬쳐) 측에서 많이 배려해 주셨죠. Q. 오랜만의 연극 출연이시죠? 송권 : 제가 연극 전공인데, 안 한 지는 꽤 되었죠. 한 8년 넘었나. 뮤지컬을 주로 하고 있고 춤이나 노래도 좋아하지만, 모든 운동의 기본이 육상이듯 예술에서도 모든 것의 기본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그게 항상 목말랐었고. 아마 다른 작품이었다면 안 했을 거에요. 또 영화 가 개인적으로 되게 슬프게 본 작품 중에 하나여서 아, 이거라면 정말 해보고 싶다, 그래서 다른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시간만 맞으면 하겠다고 했어요. Q. 연습 중이신데, 그간의 갈증이 해결되고 있나요? 송권 :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 걱정이 커요. 어느 작품에 들어갈 때나 '잘 할 수 있을까, 욕 먹으면 어쩌지?' 그 걱정이 앞서거든요.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해야지', 하는 것도 있고. 저도 배우지만, 다른 공연장 가서 사람들이 공연하는 거 보면 되게 신기해요. '저걸 어떻게 하지? 대단하다', 그래서 공연하면서도 어떻게 할까 걱정이 되는 거죠. Q. 에서 김지현씨를 본다면 '어떻게 저걸 하지?'하는 생각이 또 드실 거에요.(웃음) 김지현(이하 지현) : 깜짝 놀랄 거에요, 어떻게 저렇게 힘들게 하지? 저 좁은 데서 퇴장도 없이. (웃음) Q. 보고 배우 김지현의 또 다른 발견이라고 무릎을 쳤어요. 그간 못 보던 모습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신나게 즐기는 것 같더라고요. 지현 : 그렇게 신나서 하는 게 객석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주말에 세 편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데도 너무 재밌어요. 되게 개운하게 힘든 거 있잖아요. 처음엔 진짜 걱정 많이 했어요, 코미디를 해 본적도 없고, 또 난 코미디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하면서 '아, 이건 내가 웃기는 게 아니구나, 남자 둘이 하는 걸 내가 잘 받아주기만 하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은 거죠. 그 안에서 여유가 생기니까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코미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매력을 정말 저도 충분히 느끼며 공연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끝나면 "그렇지! 이거지! 너무 좋았어!" (플디: 왠지 이석준 배우가 그럴 것 같은데요?) 맞아요! 맞아요! (웃음) 팀워크도 너무 좋고, 저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오픈런으로 해도 하겠어" 그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요. 이렇게 너무너무 막 재미있어 죽겠으면서 하는 공연은 처음인 것 같아요. Q. 는 그렇게 즐겁고 신나는 작품이 아닐 텐데, 어쩌나요.(웃음) 지현 : 는 그런 걸 다 비우고, '내가 탕웨이다' 최면을 걸면서. (웃음) 근데 저나 (김)소진 언니나 약간 정상은 아니에요. 애나로 저희 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막 웃었어요. "대학로에 우울한 여자가 우리들 밖에 없어?"(웃음) 에서도 같은 역을 했고. 이미지에서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연습하면서도 오빠들한테 "미안해, 우리 사랑하기 되게 힘들죠?" 그러고. (웃음) 송권 오빠가 제일 정상인 것 같아요. 명행 오빠도 이미지만 보면 교회오빠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아요. (웃음) Q. 두 분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신 거죠? 송권 : 네. 주변 사람들한테 먼저 연락이 와요. "지현이랑 하더라?" (웃음) 어제 (강)태을이랑 통화를 했는데 지현이랑 공연 한다고 하니 "응, 내 사람이지."(웃음) 같이 했잖아요. (웃음) 소진이도 그렇고 지현이도 그렇고, 연습할 때 보면 집중력이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 저 역시 그런 모습을 원했는데, 그 바라왔던 모습들이 두 사람한테 보이니까. 순간 딴 생각했다가도 둘을 보면 정신 차리게 되고. 호흡도 너무 좋고, 여배우가 가질 수 있는 어떤 느낌들, 기술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느낌이 참 좋아요. 근데 한없이 여성스러웠다가 웃길 때는 또 한없이 웃기고. (웃음) 그런데 그게 추하지 않고 되게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지현 : 오빤 되게 성실한 것 같아요. 작품 분석 해온 거 들어보면 작품 생각도 참 많이 하고 머릿속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되게 많이 하고, 또 계획을 짜서 이런 것도 해 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 그런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성실하고 철두철미한 느낌을 좀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도 되게 다정하고 나긋나긋하고. (웃음) 연출님이랑 저랑 맨날 "송권 오빠 너무 착해, 너어무 착해."(웃음) 그런데 또 대사 할 땐 상남자 느낌이 확 나요. Q. 연극 원작인 영화 (2011)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지현 : 그 전까진 영화를 안 봤었고, 연극 이야기를 듣고서 더 못 보겠더라고요. 영화를 보면 탕웨이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연극은 다섯 명이 나오는데 초기엔 여러가지 버전의 대본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중에 훈과 애나, 둘 만 나오는 버전의 대본을 봤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되게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대본이 영화 속 이야기와 흡사하고 영화 속 장면도 많이 나와서, 연습 들어가고 나니 봐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봤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역시 탕웨이야. (웃음)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것도 너무 잘 보이고, 배우들의 감정선도 너무 잘 보이고. 빈 듯 안 빈 듯, 그런 느낌도 너무 좋았고요. Q. 현빈과 탕웨이가 두 분이 넘어야 할 산이 될 수도 있겠군요. 지현 : 처음에는 장난으로 "탕웨이 가면 주세요." 그랬는데, 관객분들도 이미 우리가 현빈과 탕웨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계시고. (웃음) 그리고 저희들도 연습하면서, 이 작품은 다른 배우가 표현하는 또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현빈과 탕웨이가 아닌 훈과 애나가 나오는 극이니까요.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훈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남자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송권 : 맞아요. 여자의 아픔을 알고, 그걸 드러나지 않게 분출하게 해 주고, 보듬고 안아주기도 하고. 그런 남자가 맞지만 그 사람도 되게 아픔이 많고 누구보다 고독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고독함을 잊기 위해 본인이 밝은 면을 더 부각시키려 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훈을 보면 굉장히 짠해요. 영화에서는 훈의 외로움이나 쓸쓸함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그걸 조금 더 부각시켜서, 영화보다는 훈이라는 인물을 좀 더 구체화시키려고 해요. 저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외롭고 아픔이 있는 쓸쓸한 인물로. Q. 애나는 마음을 닫은 여자 같아요. 계속 훈을 경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끌렸을까요. 송권 : 훈에게 애나는, 뭔가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과 다른, 호기심이 생기는 여자였을 것 같아요. 분위기도 달랐고 말수도 적고, 뭘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런 것들에 신비감이 생겼을 수도 있고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더욱 강하게 끌리고.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애나도 자신처럼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던 거죠. 이번 작품에서 훈은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라는 설정이 있어요. 서로의 아픔들을 말하지 않아도 알고 조금씩 보듬어주고, 그러면서 끌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Q. 애나는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훈에게 한번 도발(?)을 하죠. "날 원해요?"(Do you want me?)라고. 지현 : 딱 그 대사는 아니지만 그 장면 역시 연극 속에 살아있어요. 사실 그 순간엔 훈이 아니라 누구라도 애나에겐 상관 없어요. 집에서 왕징을 보고, 화려한 옷을 사 입어보고 했지만 결국에 애나가 굉장히 초라해진 순간이었고, 뭔가 도발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순간에 훈이 나타난 거죠. 그렇지만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던 사람을 또다시 터미널에서 만나고, 그렇게 우연이 반복되고, 훈의 말들이 무심한 듯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대답을 유도하지도 않고, 거창한 무언가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훈의 말들 안에 결국 내 말을 하고 싶게끔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거죠. 또 훈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계속 알고 싶어한다는 느낌들이 조금씩 애나가 마음을 열게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처음으로 중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았나 해요. Q. 연극에서도 중국어를 하나요? 지현 : 네. 그래서 중국어를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아마 자막도 함께 나올 것 같아요. Q. 애나의 아픔의 근원이 왕징과의 관계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현 : 영화와 같은 이야기이지만, 저희 작품에선 왕징이 조금 더 많이 등장해요. 왕징과 애나의 과거에 대한 소소한 회상 장면들이 들어가 있어서 애나에게 왕징이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였는지 조금 더 알 수 있죠. 잊고 싶지만 계속 왕징과의 일들이 불쑥불쑥 나오는 상태랄까. 뭘 보면 그때 기억이 확 나고. 그래서 이들의 관계를 이해하기는 조금 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영화 는 빼어난 영상미 또한 압권이었는데 이를 어떻게 무대화할지도 궁금해요. 송권 : 제작진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얘길 들었어요. 저 역시도 궁금했고요. 지금 나온 무대는 굉장히 미니멀하고 도시적이고 차갑고, 약간 휑한 느낌이에요. 2층 무대로 꾸며져서 장소 분할도 되고요. 지현 : 조명 등으로도 표현을 하고요. 영화를 똑같이 재현하는 게 아니라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거죠. 저희는 동선을 좀 많이 써서 원하는 걸음걸이, 걸음을 걷는 모습 등에 대해 연출님이 주문을 하세요. 낯선 두 사람이 휑한 곳에서 정처 없이 걷는 모습. 안개도 깔려 있고요. 영화 속 쓸쓸한 느낌을 빈 공간 속 철골구조로 내려고 해요. 사실적으로 풀지 않는 장면들, 그런 연극적인 것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과연 애나와 훈은 재회했을까'입니다. 송권 :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고 있어요. 두 가지로 열어두고 있죠,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 지현 : 너무 명확한 결론이 아니었으면 해요. 여운을 줄 수 있는 엔딩. 어떤 느낌만 싹 주면 사람들이 '만났구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을 열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이 다시 만나지 않아도, 그들의 만남은 이미 두 사람의 삶에서 되게 의미가 있는 일이 되었잖아요. Q. 가을 분위기가 그 어떤 작품보다 진하게 날 작품이 가 될 것 같아요. 관객들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요. 지현 : 연습 첫날 대본 표지에 쓰인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사랑에 찾아왔다' 그 문구를 읽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 그게 이 작품의 메인 문구 같아요. 내일도, 미래도, 희망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에게 뜻하지 않게 사랑이라는 게 왔고. 출소하고 나서의 애나의 시간이 바뀌게 되잖아요. 이젠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는, 어떤 희망을 가진 여자가 된 거죠.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사랑하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는 '저런 남자가 어딘가엔 있을 거야(웃음)' 그런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중요한 건 사랑이에요. 그런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송권: 영화를 보신 관객들은 저마다 어떤 이미지, 선입견이 있으실 거에요. 또 현빈과 탕웨이에 대한 환상도 갖고 계실 거고요. 그래서 자신들의 생각이 저희 연극과 똑 맞지 않으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누구한테나 있을 법한, 남녀의 잔잔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속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사랑 이야기, 그런 생각으로 보신다면 좀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신다면 그게 저희의 보람 아닐까 싶어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udiochoon.com)
2015.09.21 / 조회 8,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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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모순으로 가득 찬 그의 내면을 엿보다
2인자의 삶은 고되다. 1인자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어렵고, 빛을 보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것도 최선을 다해서는 부족하다. 1인자보다 더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자유로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비교되는 살리에르라면 더욱 그렇다. 김규종 연출,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 제작진의 참여 아래 지난달 22일 창작 초연한 는 우리에게 살리에르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진 궁중음악가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를 살해했다는 거리의 소문에 괴로워하며 자살을 기도하는 살리에르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대결이 아닌 살리에르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내면은 질투와 열등감으로 표현되는 젤라스라는 의문의 인물과 무대 전면에 쓰인 거울 장치로 짐작할 수 있다.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궁중음악가다. 그의 음악은 황제의 사랑을 받고, 제자는 그를 존경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한계에 몰지 않는 모차르트의 자유로움 앞에 살리에르는 좌절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그에게 그림자처럼 달라 붙어있는 젤라스는 그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깊은 절망감과 질투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살리에르로 분한 최수형은 그의 강직한 외모와 음색이 궁정음악가 살리에르에 더없이 어울리고, 젤라스 역의 조형균, 모차르트 역의 문성일도 제 몫을 다한다.궁중음악가로서 살리에르의 성실함과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넘버 '노력한다면' '나의 영광을 노래해' 비롯해 자신은 갖지 못한 천재성을 신에게 절규하는 '신이시여' 등 매력적인 곡들이 많지만 한껏 볼륨을 높인 음향은 가사 전달을 방해하고, 살리에르와 젤라스 말고 모차르트를 비롯한 그 외의 캐릭터들이 밋밋하게 그려지는 점은 아쉽다. 살리에르와 젤라스의 관계가 절정으로 치닫는 2막이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1막에 비해 몰입도가 좋다. 모순으로 가득 찬 살리에르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8.01 / 조회 1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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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힌 <살리에르> 연습현장
모차르트의 영원한 라이벌인 살리에르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삶과 음악을 다룬 창작 뮤지컬 가 7월 말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는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동시대에 살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에게 가려져, 그늘진 삶을 살았던 살리에르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의 김규종 연출과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지난 11일 최수형·정상윤·문성일·박유덕·조형균·김찬호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의 몇 장면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었다.먼저 질투심에 사로잡힌 살리에르로 분한 최수형은 자신은 갖지 못한 천재성에 대해 신에게 절규하며, 좌절과 분노를 펼쳐보였다. 또한 극 중 의문의 인물로 베일에 쌓여있는 젤라스 역의 조형균과 함께 살리에르의 질투심이 절정에 다다르는 장면을 연기하였다. 최수형과 함께 살리에르에 캐스팅된 정상윤도 모차르트를 향한 질투심이 타오르는 장면과, 궁중음악가로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살리에르의 모습을 선보였다.의 김찬호와 의 조형균이 연기한 젤라스는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르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는 의문의 인물로 설정되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살리에르가 갖지 못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 모차르트 역에는 의 문성일과 의 박유덕이 캐스팅되어 자유롭고 사랑스런 모차르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성일은 모차르트의 연인 카트리나 역의 곽선영과 함께, 자유로운 영혼의 모차르트를 선보였고, 박유덕은 음악을 즐기는 모차르트로 분해 황제에게 노래를 바치는 장면을 연기했다.이날 연습을 통해 선보인 주요배우들과 앙상블의 합이 돋보이는 넘버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살리에르라는 캐릭터를 통해 99%의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과 질투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뮤지컬 는 오는 7월 22일 개막하여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7.14 / 조회 1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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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막 <살리에르>, 최수형·정상윤 등 캐스팅 공개
오는 7월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캐스팅이 공개됐다. 의 최수형과 의 정상윤이 살리에르 역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는 18세기 오스트라 빈 궁전의 작곡가로 활동했던 음악가 살리에르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로,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졌던 그의 음악세계와 심리를 재조명한다. 의 김규종 연출과 정민아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조형균, 박유덕, 문성일, 곽선영올해 첫 무대에 오르는 에서는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약해온 최수형과 정상윤이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에 휩싸인 살리에르 역을, 의 박유덕과 의 문성일이 자유분방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의 조형균이 의문의 인물 젤라스로, 의 곽선영이 모차르트의 연인 카트리나로 분한다. 얼마 전 를 무대에 올렸던 HJ컬쳐㈜가 소개하는 또 다른 창작뮤지컬 가 관객들로부터 어떤 평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6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HJ컬쳐 제공
2014.05.26 / 조회 9,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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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풍월주>, “세 주인공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
뮤지컬 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남자기생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애정을 그려내 2012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대본, 무대,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초연과 달라진 모습. 4단으로 나눠진 무대는 단층으로, 의상은 신라시대의 색을 살린 의상으로 변모해 주목 받았다. 내용면에선 열과 사담, 진성여왕의 관계와 애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앵콜 공연을 맡은 이종석 연출은 “연출가 입장에서 재공연을 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초연의 어떤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게 어려웠다”며 “리딩 공연부터 지금까지 작품은 진화해 오고 있고, 이번 공연은 그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열과 사담, 진성이 가진 마음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에 대해서는 “이 작품은 고대 신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신라를 고증하진 않는다”며 “의상은 그 시대의 몇 가지 특징을 녹인 것으로 화랑에 남성들의 군사문화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풍월의 의상은 사관생도들의 복장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위부터 배두훈(사담), 정상윤(열), 전혜선(진성)특히 올해 공연은 2011년 리딩 공연에 참여했던 정상윤ㆍ김지현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로 진성여왕의 총애를 받는 열 역을 맡은 정상윤은 “리딩 공연을 하고 다시 좋은 스탭, 배우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열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와중에서도 중심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의 관계를 잘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지현은 “리딩 당시에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을 많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슬픔의 정서를 많이 느꼈다”며 “연출적인 면 등에서 표현들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부터 김지현(진성), 임현수(운장), 김지선(맹인)지난해에 이어 다시 사담 역을 연기하는 신성민은 “재연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는 이렇게 많이 달라질 줄 몰랐다”며 “처음에는 솔직히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연출님,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많이 구해 재미있게 해왔다”고 말했다. 전혜선과 배두훈은 각각 진성과 사담으로 처음 선보인다. 전혜선은 “이렇게 쓸쓸한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배두훈은 “부담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상윤과 더불어 등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조풍래가 열 역에 캐스팅됐고, 진성을 사랑하는 운장 역에 임현수, 최연동 등이 활약한다. 위부터 신성민(사담), 정상윤(열) 출연진는 2012년 초연 이후 지난 6월 일본 아뮤즈뮤지컬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오는 2014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5 / 조회 1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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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청년, 배우가 되다! 배두훈 인터뷰
노래하는 ‘배두훈’이 연기하는 ‘배두훈’으로 돌아왔다. 배두훈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목소리’가 모인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한 실력자다. 군 복역 당시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했던 그가 제대 후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뮤지컬 ‘풍월주’. 의외일지 모르지만 그는 애초에 ‘연기’를 업으로 삼고자 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학생이었다.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열’과 ‘사담’, ‘열’을 갖고 싶어 하는 여왕 ‘진성’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린다. 배두훈은 이 작품에서 ‘사담’ 역을 맡는다. 세련된 창법으로 객석을 울렸던 그가 뮤지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까.10월의 마지막 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마주한 그의 머리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었다. 얼굴엔 긴장이 서려 있었지만 TV에서도 매력적이던 입가에 새긴 듯한 미소는 여전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무대에 서는 그는 11월 15일 결전의 첫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10월 31일, 배두훈과 함께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씩 벽을 허물고 싶다”- 군 제대 후 바로 뮤지컬 ‘풍월주’에 캐스팅됐어요. 이 작품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뮤지컬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군 생활하면서 ‘보이스 코리아2’를 나간 게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신승훈 코치님이 ‘지금 이 순간’ 곡 선정을 해주셨었는데, 그게 좋은 작용이 되지 않았나 해요. 감사하게도 프로덕션 측에서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이 들어왔어요. 예상치 못하게 오디션을 봤는데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요. - 이전에 뮤지컬 작품을 많이 접했었어요?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봤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뮤지컬 넘버들은 굉장히 좋아했어요. 큰 작품들은 몇 개 봤었죠. 수능을 마치고 처음 했던 아르바이트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하우스 스태프 요원이었어요. 2~3개월간 그 작품은 정말 많이 봤었어요.- 연기과를 어떻게 가게 됐는지도 궁금해요.많이들 의아해하시는 부분이에요.(웃음)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즐겁게 취미생활처럼 해왔던 거라 가수할 거란 생각은 못 했었어요. 원래는 공부를 했었어요. 하지만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진 않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스카이’ 대학에 못 갈 거라면 다른 길을 한 번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제 한 해 선배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이후 학교를 알아보고 준비해서 합격하게 됐죠. - 가수로서의 꿈도 이어갈 생각인지.음악은 어릴 때부터 해 와서 제 몸처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억스’라는 밴드가 있어요. 노래만 하는 밴드가 아닌 극적인 부분을 함께하는 밴드거든요. ‘춘향전’을 연기와 소리를 더해 같이 하는 작품이 있어요. 얼마 전에도 공연했는데 그런 점들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조금씩 소박하게 작곡해 놓은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들을 모아서 개인앨범을 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첫 외부작품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연기는 직업적으로 삼고 싶었어요.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돼서 설레요. 이 기회를 만들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첫 작업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었어요. 선배 님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세요.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보이스 코리아2’를 통해서 먼저 노래로 알려졌잖아요.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많죠. ‘배두훈이 무슨 연기겠어’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안 들게끔 제가 잘해야 하는데.(웃음) 저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물론 많지만, 그렇지 않을 분들도 계실 거잖아요. 그런 벽들을 조금씩 없애고 싶어요.- 첫 작품이라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많을 듯한데.연기를 오랫동안 안 해서 어디까지 해야 할지 적정선을 모르겠더라고요. 이번 공연엔 초연에 없던 새로 생긴 액션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에서 원래는 모션으로 해야 하는데, 제가 조절을 잘 못해서 정말 힘으로만 했거든요. 상대 배우인 정상윤 배우님이 아파하시더라고요. 제가 업히는 장면에서도 힘으로 확 당기는 바람에 정상윤 배우님이 허리를 비끗하셨어요. 원래 디스크가 있다고 하셔서 정말 죄송했어요. 매번 ‘살살 해~’ 그러세요. 본인은 항상 릴랙스된 배우기 때문에 조금만 당겨도 휘청휘청한다고요.(웃음) 뮤지컬 ‘풍월주’…“아프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담’은 어떤 인물인가요.처음 했던 생각과 많이 달라졌어요. 연습을 시작할 땐 ‘사담’이 여성스럽고 섬세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정신력이 강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상대인 ‘열’에게만큼은 더 섬세하고 밝은 면이 드러나는 인물이고요.-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열’과 연적인 ‘진성’에 대한 생각도 궁금해요.지금도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굉장히 복합적이에요. 질투도 있고, 그걸 넘어선 것도 있고요. 상황을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원망도 있지 싶어요. 주된 것들은 ‘아픔’인 것 같아요.- ‘사담’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초연에 참여했던 (신)성민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초연 영상도 다운 받아서 참고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남자 간에 오가는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어요. 상당히 다르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열’과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격차를 최대한 많이 넓히려고 해요. ‘열’과는 장난도 많이 치고 밝은 모습이지만 그 외의 다른 사람과의 있을 때는 강하고 남자다운 모습도 드러날 수 있게요. 인물을 다양하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열’과 ‘사담’의 관계가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나요?어려웠어요. 상대 배우와 사적인 공간에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말도 많이 걸고요. 가까워지니까 애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남녀 간의 사랑만 사랑인 건 아니잖아요. 이 사람을 아끼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하려고 해요. - 얼마 전 런을 돌았다고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니까 어떠세요?굉장히 힘들었는데, 또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흐름을 몸으로 느끼니까 어디가 부족한지도 알겠더라고요. 중간 중간 템포가 처지는 곳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좁혀나가려고 해요. 뮤지컬 ‘풍월주’가 첫 작품이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요.(웃음) 욕심 안 부리고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뭐든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가요 창법과 뮤지컬 창법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아요.처음 연습할 때 구소영 음악감독님이 ‘두훈이는 노래를 잘 한다’고 해주셨어요. 근데 이 작품에서는 노래를 ‘잘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기교를 더 빼고 덜 세련되게, 투박하고 거칠게 부르라고요. 뮤지컬 ‘풍월주’의 음악이 세련되게 부르면 어울리지 않는 곡이 대부분이에요. 처음에는 힘들었죠. 자꾸 바이브레이션이 나오려고 하고.(웃음) 습관적으로 나오는 테크닉적인 부분을 지금도 찾고 있어요. 계속 여러 시도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도와주셔서 많이 빠졌어요. 더 많이 해봐야죠.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가질 수 없는 사랑, 보내줘야 하는 사랑, 갖고자 하는 사랑 등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작품이 굉장히 쓸쓸하고 아픈 이야기라고 보고 있어요.- 본인이 ‘사담’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요?저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제 성격도 그렇거든요. 양보와 희생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상황 속에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타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사담’의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 ‘사담’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열’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누가 봐도 ‘열’과 ‘사담’이 끈끈하고 둘도 없는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하고 있을 때 대비가 분명해야 그런 점이 살지 않을까 해요. - 앞으로 이뤄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것 같은데.최종적인 꿈은 아직 없어요. 먼저 눈앞에 있는 뮤지컬 ‘풍월주’를 잘 해내고 싶어요. 차곡차곡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형 작품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처음 봤던 뮤지컬도 ‘지킬앤하이드’였고 워낙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또 다른 꿈이 생길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해서 브로드웨이에 간다거나.(웃음)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더라고요. 최선을 다해서 해봐야죠.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11.11 / 조회 1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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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러브즈 미> 편지에 담은 마음이 사랑을 가져올까?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오직 편지 속에 담긴 진심 뿐. 앙숙이 사랑으로 변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기적, 뮤지컬 가 지난 15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의 가사를 쓴 조 마스터로프가 쓴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 의 작사 작곡 콤비 쉘던 하닉과 제리 복이 뭉친 는 196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토니 어워드 2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5관왕을 수상한 작품.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향수 가게 ‘마라첵 퍼품 숍’을 배경으로 마라첵 사장과 조지와 아말리아를 비롯한 직원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얼굴을 비롯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 나가는 앙숙 조지와 아말이아의 관계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동화와 같은 무대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한 채 국내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스 극으로 만들었다는 채훈병 연출은 “오가는 편지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지 _ 박인배조지_ 박시범아말리아_ 곽선영아말리아_ 정명은능력 있는 매니저이나 연애 한 번 못 해본 순진한 남자 조지 역에는 등에 출연해 온 박인배와 연극 등에 서 온 박시범이 맡았으며, 조지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아말리아 역엔 등에 출연한 정명은과 등에서 활약한 곽선영이 번갈아 나서고 있다. 얼굴도, 하는 일도 모르는 서로이지만 편지로 주고 받은 마음만으로 사랑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에 기적같은 사랑을 꿈꿔봐도 좋을지.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는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1.17 / 조회 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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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5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학원 뮤지컬의 선두주자, 1위 고수 장기 공연 및 재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친밀도가 높은 작품들의 우세가 어느 때 보다 강했던 지난 주였다. 먼저, 여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라이델 고교 학생들의 관심은 대니가 만난 ‘그 여인’에 쏠려 있다. 보지 않은 사람조차 흥얼거릴 수 있는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하고 발랄한 춤으로 10대들의 고민과 꿈,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는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스타 배우 양성소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공개 오디션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 이번 무대의 배우들 중 차세대 기대주를 가늠해 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뮤지컬 (2위)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연말과 신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탄탄한 작품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으나, 뭐니뭐니해도 꾸준한 흥행의 견인차는 2, 30대 젊은 관객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3위) 역시 변함없는 관심 속에 오픈 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계단이나 뛰어올라 4위에 오른 연극 의 약진이 새롭다. 한 없이 주기만 하는 친정엄마와 슬픈 사연을 갖고 돌아온 딸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음이다. 예매자 중 81%가 여성으로 모녀가, 혹은 친정엄마를 둔 딸들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 지난 주 18위에서 5위로 수식 상승했으며,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6위)의 대구 공연도 서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봄을 마중하는 감미로운 소울 지난 해 말 휘성, 박효신, 거미와 함께 ‘더 소울’ 콘서트로 또 하나의 명품 콘서트를 선보였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맏형 정엽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오는 3월 20일부터 3회 공연예정인 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 속에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탁월한 목소리와 몇몇 매체에서 비춰진 놀라운 입담 등으로 그의 매력을 발견한 관객들이 많아진 까닭일 터. 부제인 ‘보메 de live’처럼 봄에 떠나는 상쾌한 드라이브 무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열리는 의 열기도 대단하다.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 30대 예매자들을 통해 가수 이승철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가는 오랜 시간 끈끈한 관계를 되새겨 볼 수 있겠다. 내한 공연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3위를 차지한 (3위)는 세계적인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이 서울을 시작으로 일산, 부산에서 선보이는 대형 스펙타클 무대이며 (4위)는 월드 투어의 첫 번째 무대가 서울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실로 오랜만에 재결성하여 오는 3월 말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5위)을 비롯하여 (6위), (7위) 등 록, R&B, 팝,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해외 뮤지션의 무대가 콘서트계를 더욱 활기차게 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04 / 조회 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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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롱런 뮤지컬의 뚝심 나루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겨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 가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라서며 롱런 뮤지컬의 뚝심을 보여주었다. 그간 , 등 대형 작품 등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때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1위 등극은 실로 오랜만. 청소년들의 방황과 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과 꿈이 익숙한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한 장면들에 어울려 공연에 낯선 사람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뮤지컬 는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히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연극 은 3위로 순위 유지 중이다. 구정 연휴를 맞아 부모님들이 함께 하면 더욱 좋을 앵콜 공연이 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 돋보인다. 극단 미추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한국인들의 흥의 정서를 물씬 깨워주고 있는 이 공연은 3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080세대들을 겨냥한 또 한편의 히트 공연, 뮤지컬 역시 지난 주 5위로 상승하며 국립극장 공연의 막을 내렸다. 부모님 세대들이 ‘오빠와 누나’를 줄기차게 부르짖게 했던 그 때 그 가요들이 롤러장, 디스코텍, 야구장 등 추억의 장소들에 오버랩 되며 유쾌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1월 말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이 계속 될 예정이라 변함없이 관객몰이를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각각 12계단, 36계단이나 뛰어오른 뮤지컬 (6위)와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13위)의 급격한 순위상승도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포스트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가 온다 소울 음악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존 레전드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은 제28회 그래미 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우수신인상, 최우수R&B보컬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소울 뮤직의 진수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3월 29일 공연에 앞서 70%가 넘는 2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굳건한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놀랍다. 역시 새롭게 2위로 등장했다. 서울 뿐 아니라 일산과 부산 공연도 앞두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는 월드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며 3D스크린을 비롯한 음향, 조명, 의상 등 규모면에서 기존 공연을 압도한다.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주옥 같은 명곡이 최첨단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 탄생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객들이 가져갈 무엇보다 큰 환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대관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3위)은 이제 순조롭게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연말 대형극장 공연에 이어 소극장 편으로 옮겨진 이번 무대에도 그만의 기발한 발상과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을 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 영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인 (4위)이 3계단 하락한 모습이며, (5위)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오는 3월 말 공연을 앞둔 은 무려 7계단이나 상승, 7위에 랭크 되었으며, 이승환의 와 가 나란히 8, 9위에 올라와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1.28 / 조회 3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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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생의 사랑과 성공…뮤지컬 [해어화]
배우 허준호가 제작하고 윤복희, 김수용, 홍경인, 이정화, 주원성 등 36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 대형 창작뮤지컬 [해어화]가 뮤지컬 팬들의 기대 속에서 초연된다.
‘해어화’는 노래와 춤에 능하고 교양이 뛰어난 기생을 가리킨다. 뮤지컬 [해어화]는 조선시대 ‘교방’이라는 기생학교에서 네 명의 동기(童妓)들이 혹독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일패 기생으로 거듭나는 스토리. 신분타파라는 욕망이 일어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일패기생을 꿈꾸는 두 여성과 선비의 삼각관계가 극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는 일패 기생의 성공스토리에 현대적인 픽션을 가미, 공감 가지 않는 소재의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차별화한 고품격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캐스팅도 주목 받고 있다. 남자주인공 산하역에는 [헤드윅] [뱃보이] [컨츄리보이스캣]의 김수용과 제대 후 첫 작품에 열을 쏟고 있는 홍경인이 더블 캐스팅됐다. 산하와 애증관계를 형성하는 소연역에는 [겨울연가] [지킬앤하이드] 등의 정선아와 [화성에서 꿈꾸다]의 이민아가 활약한다. 산하를 사랑하는 은향역에는 박홍주와 홍승아가 맡았다. 이외에도 윤복희, 이상현, 이정화, 주원성, 조승룡, 김영주, 김준태 등 노련미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도 결정한 상태. 김희선 등 스타배우들의 캐스팅이 완료돼 브라운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해어화]는 오는 6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초연, 오픈런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2007.06.05 / 조회 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