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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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커튼콜 위크 진행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가 2일부터 7일까지 ‘커튼콜 위크’를 진행한다.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의 커튼콜은 작품의 스토리라인은 물론, 극 중 캐릭터와 연결되는 형식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를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커튼콜 위크’ 진행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되어 개막 초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우 장동우, 산들, 이창섭, 켄, 서영주, 이건명, 김덕환, 박준규, 김영호, 최낙희, 류창우, 조남희, 이병준, 김법래, 백주연, 김아선, 정명은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뮤지컬 ‘삼총사’의 오리지널 제작사 ‘클레오파트라 뮤지컬’ (Cleopatra Musical)의 최신 흥행작이다. 작품은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와 ‘아라미스’, ‘포르토스’, 총사대장이 된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았다.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1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메이커스프로덕션, ㈜킹앤아이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4 / 조회 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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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에 이어 새롭게 무대화되는 작품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고 이어 뮤지컬과 연극으로 무대화되는 작품이 최근 개막했거나 곧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색깔의 작품으로 탄생한 공연은 뭐가 있을까? 각각 작품의 원작 소설과 영화, 공연만의 매력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봤다.
중년에 비로소 만난 단 한 번뿐인 사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8.11~10.28 샤롯데씨어터
1992년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가정이 있는 주부와 중년 남성의 사랑이라는 설정만으로도 화제가 되었고, 보수적인 미국 출판계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아이오와의 마을에서 자란 작가 로버트 제임스 월러는 인디애나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어느 날,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후 소설은 1995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까지 맡았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손꼽히는 멜로 명작으로 이제는 할리우드의 거장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명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한국에서는 지난해 첫 무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1세대 아이돌 강타의 첫 뮤지컬 도전으로 화제가 됐으며, 아름다운 음악과 박은태, 차치연, 김선영 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주인공의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1960년대 미국 농촌의 감성을 잘 살려낸 따스한 목재 무대와 옥수수밭, 실제 요리하는 소리와 음식 냄새가 생생히 객석에 전달되어 영화와는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좀도둑 3인방의 엉뚱한 인생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21~10.21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으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따스한 감성의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이다. 국내 누적 100만 부, 전 세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돌파한 이 소설은 많은 이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스테디셀러이다. 좀도둑 3인방 아츠야·고헤이·쇼타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어 과거에서 도착한 편지에 답장하면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2017년 2월 히로키 류이치 감독, 야마도 료스케 주연의 일본 영화로 개봉했다. 소설의 긴 이야기를 3개의 사연에만 집중, 동화 같은 원작의 이야기를 재현한다. 이어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되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은 에피소드가 추가되어 비교하며 보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좀도둑 3인방으로 캐스팅됐으며 성룡이 잡화점 주인으로 특별 출연한다고.
홍우진·원종환·문진아·강기둥 등 대학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지난달 21일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은 일본 스타일의 집을 세트로 만들었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극은 좀도둑 3인방의 쫀쫀한 궁합과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인물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변신이 주는 웃음이 매력 포인트.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의 성장기
‘마틸다’ 9.8~2019.2.10 LG아트센터
‘마틸다’ 영화와 뮤지컬은 영국의 유명한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이 198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로알드 달은 소설 ‘마틸다’를 집필했던 당시, TV가 책보다 더 인기를 누릴까 봐 걱정했고 진짜로 책이 사라질까 두려워했다고. 그래서 책의 미덕과 독서가 주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마틸다’다. 이 소설은 초능력을 지닌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의 부당한 억압을 견디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1996년 영화로 개막한 ‘마틸다’는 대니 드비토가 감독하고 실제 자신의 아내인 레아 펄만과 함께 웜우드 부부 역할로 출연해, 멍청하고 못된 사기꾼 부모를 연기한다. 사랑스러운 주인공 마틸다 역의 마라 월슨의 동그란 눈동자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리본, 사랑스러운 연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7년간의 연구와 개발과정을 거쳐 만든 뮤지컬 ‘마틸다’는 2011년 영국에서 초연했으며, 현재까지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이다. 오는 9월 비영어권 나라 중에서는 최초로 개막하는 한국 공연을 위해 8개월간 진행된 오디션에 주인공 마틸다 역에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 경쟁을 통해 4명의 마틸다(황예영·안소명·이지나·설가은)가 선발됐다. 이 뮤지컬은 창의적인 무대와 안무가 매력.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수많은 알파벳과 책으로 뒤덮인 대규모 무대는 뮤지컬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 예정. 또한 성인과 어린이 배우가 모두 합을 맞춰 격렬한 칼군무를 선보이는 안무도 영화와 다른 볼거리 중 하나.
은퇴한 삼총사 뒷이야기
‘아이언 마스크’ 9.13~11.18 광림아트센터 BBCH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의 작가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 속 사건과 배경, 인물을 문학 작품으로 되살리는 데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소설 '아이언 마스크'도 프랑스의 역사·전설 등에 나오는 철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죄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98년 개막한 영화 ‘아이언 마스크’는 그의 소설 '삼총사' 중 일부를 바탕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배우들이 출연해 흥행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로 1인 2인 역에 도전했으며, 그의 리즈시절 빛나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은퇴한 삼총사가 루이 14세의 폭정에 분노해 철가면을 쓰고 비밀 감옥에 갇힌 루이 14세의 쌍둥이 동생을 구출하러 가는 내용이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알렉산드르 뒤마의 또 다른 소설 '아이언 마스크'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11월 체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된 따끈따끈한 최신작으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 무대에 오른다.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 대장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낸다. 이 작품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 이창섭·장동우·산들·켄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루이와 필립으로 캐스팅돼 1인 2역에 도전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DB, 네이버 영화
2018.09.03 / 조회 7,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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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과 꽃중년 뭉쳤다…은퇴한 삼총사의 뒷이야기 ‘아이언 마스크’ 연습 현장
“’아이언 마스크’는 석양의 모습과 닮은 작품이다. 해가 떨어지기 전 빨갛게 불타오르는 모습이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것처럼 이번 작품에선 은퇴한 총사들의 가슴 뛰는 열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9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언 마스크’의 연습 현장에서 달타냥 역의 배우 이건명이 남긴 말이다. 뮤지컬 ‘삼총사’의 후속편인 만큼 또 다른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거라는 것. 과연 은퇴한 총사들의 이야기 ‘아이언 마스크’가 10년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받았던 뮤지컬 ‘삼총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와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삼총사’의 오리지널 제작사 ‘클레오파트라 뮤지컬’이 지난 2017년 11월 체코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라이선스 초연에서는 루이 역의 장동우·이창섭·산들·켄을 비롯해 달타냥 역의 이건명·서영주, 아토스 역의 김덕환·박준규·김영호, 아라미스 역의 최낙희·류창우, 포르토스 역의 조남희·이병준·김법래 등의 배우들이 뭉쳐 무대를 꾸민다.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아이언 마스크’의 전 출연진이 나서 30여 분간 총 6곡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파리시민의 힘겨운 삶과 루이 왕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대조되는 ‘프롤로그’ 장면부터 아토스의 아들 라울의 총사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뭉친 삼총사의 모습을 담은 ‘지금 이대로’ 등의 넘버들이 차례차례 공개됐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장동우, 산들, 이창섭, 켄 등 네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허영심 많은 프랑스 왕 루이와 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이 씌워진 채 감옥에 갇힌 필립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네 배우들은 저마다 각자의 출연 소감을 밝히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인 더 하이츠’ 이후 2년여 만에 국내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인피니트 출신 래퍼 장동우는 “팀에서는 춤과 랩을 주로 담당했었는데, 이번 작품에는 노래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위해 머리까지 기른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동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삼총사’의 달타냥 역할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비원에이포(B1A4) 출신 산들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루이/필립이 아닌 달타냥을 읽고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삼총사와는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도그파이트’, ‘나폴레옹’ 등의 작품으로 연이어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비투비(BTOB)의 창섭은 “루이는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신 같은 권력을 가진 왕인 반면에 필립은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은 캐릭터”라며 “두 인물의 상반된 매력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가 캐스팅으로 ‘아이언 마스크’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켄은 “여러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며 “이전 작품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은퇴한 삼총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이번 작품에선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먼저 ‘삼총사’ 초연 이후 10년 동안 포르토스 역을 도맡으며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김법래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포르토스를 연기한다. 그는 “삼총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만큼 내 모습 그대로 해도 무방할 거란 생각이 든다”며 “49살 막내가 되어 새로운 형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열정 만큼은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은퇴한 삼총사가 의리로 뭉쳐 하나된 모습을 보면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타냥 역의 이건명은 “이번 작품은 최고의 리얼함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아이언 마스크’에선 칼싸움 후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그냥 대사를 한다. 그 모습이 은퇴한 삼총사의 모습과 더욱 걸맞아 관객들에게 와닿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의 최연장자 아토스 역의 김덕환은 “이 나이에 언제 이런 역을 해보겠나 싶어 출연하게 됐다”며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루이/필립 역의 네 배우가 “매진 시 두 명 씩 나누어 루이/필립 분장을 하고 극장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매진 공약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후반부 연습을 마치고 오는 9월 1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8.30 / 조회 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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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일본 공연, 예성·찬성·동운·동우·니엘 등 K-POP 아이돌 한 무대에
슈퍼주니어, 2PM, 하이라이트, 인피니트, 틴탑, 크로스진, 마이네임 등 최정상 K-POP 아이돌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4일부터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슈퍼주니어 예성, 2PM 찬성, 하이라이트 동운, 인피니트 동우, 틴탑 니엘, 크로스진 타쿠야, 마이네임 세용과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남호와 한상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교회의 사저로 일하는 5명의 소년, ‘알타보이즈’가 록 밴드를 결성해 음악과 춤으로 관객의 영혼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쇼 뮤지컬 형식의 화려한 댄스와 노래가 특징이다. 일본에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되어 탄탄한 팬덤이 존재할 만큼 인지도가 형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14년 차 가수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슈퍼주니어 예성과 솔로 활동을 비롯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2PM 찬성이 알타보이즈의 리더 매튜 역에 캐스팅됐다.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동 루크 역에는 1년 반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인피니트 동우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마이네임 세용이 맡는다. 익살맞은 유머감각과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하이라이트 동운과 크로스진의 타쿠야가 각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타보이즈 멤버 중 가장 감성적인 인물 마크 역에는 니엘이 캐스팅됐으며,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멤버 후안 역에는 한일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남호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한상욱이 낙점됐다.
이번 일본 공연은 배우별 캐스팅을 A 팀, B 팀으로 나누어 공연할 예정이며, 마크 역의 더블캐스트 배우는 7월 4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 컴퍼니 제공
2018.06.25 / 조회 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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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차학연(빅스,N) "뮤지컬은 내가 선배"
뮤지컬 ‘인더하이츠’가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차학연(빅스,N)이 멤버들 중 자신을 뮤지컬 선배라고 밝혔다. 차학연(빅스,N)은 “메인보컬 멤버 두 명이 먼저 뮤지컬을 시작했다. 알고보면 연습생 때 제가 먼저 시작했다. 사실 제일 선배다”라며 웃었다.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양동근, 정원영,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유권(블락비)가 우스나비 역에 캐스팅됐다.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베니 역에는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차학연(빅스,N), 안재효(블락비), 이상이가 무대에 오른다. 워싱턴 하이츠 밖을 동경하는 미용사 바네사 역은 배우 오소연과 제이민이 열연한다. 배우 최수진과 나하나는 베니와 사랑에 빠지는 니나 역을 맡았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0 / 조회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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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인더하이츠' 사랑, 꿈, 열정 "한국만의 인더하이츠 보여줄 것"
뮤지컬 ‘인더하이츠’가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넘버 ‘In the heights’, ‘Benny’s Dispatch’, Champagne’, ‘When you’re home’, ‘96,000’의 6곡을 선보였다. 이어 질의응답에는 안무가 채현원과 음악감독 원미솔을 비롯해 배우 정원영과 김유권(블락비), 박강현, 차학연(빅스), 이상이, 오소연, 최수진, 나하나가 참석했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이민자들의 애완이 담긴 삶과 꿈,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했다. 무대는 랩과 힙합 등 흥겨운 음악과 스트릿 댄스로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작곡·작가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안무가 채현원은 “원작과 단 1%도 같지 않다”며 한국만의 인더하이츠를 만들기 위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비보이와 스트릿 댄스 등 비주얼 강한 춤으로 이루어졌지만, 브로드웨이 버전과 가장 큰 차이는 군무나 짜인 틀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관객의 기호에 맞게 정확한 동선과 깔끔하고 속 시원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이지나 연출의 제작 방향이었다. 단지 쇼를 보여주는 춤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고 사람들의 감정을 담는 것에 고심했다. 배우들이 쇼와 드라마를 이해하고 정확히 표현해 줘서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감독 원미솔은 “2008년에 영상을 보고 반해서 한국에 들어오기를 바랬던 작품이다. 한국 사람에게 생소한 라틴 장르다. 라틴과 힙합을 표방하는데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의 저항의식과 자유, 맛깔나는 정서를 녹여내고 싶었다. 장르는 생소하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자유, 저항의 정신에 맞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코드가 녹아있다”며 재연 무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기존 뮤지컬 배우뿐 아니라 인기 아이돌을 캐릭터로 만날 수 있다. 블락비의 김유권은 지난 뮤지컬 ‘올슉업’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향에 돌아갈 꿈을 가진 청년 우스나비 역을 맡았다. 김유권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가수로서 팀으로서 무대에 설 때는 무조건 멋있어야 하고 노래도 잘해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아이돌로 보여야 하는데 배우로 설 때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내려놔도 되고 캐릭터에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멤버들도 와서 봤는데 재밌다고 하긴 하는데 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더라”라며 멋쩍게 웃었다. 빅스 N은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하고 대학도 뮤지컬 학과로 진학했다. 자신감이 부족했고 준비되기 전에는 실전보다 실력을 쌓자는 생각을 했다. ‘인더하이츠’ 제의가 들어오고 자신감이 들었다. 부족하지만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실력을 입증할 각오를 내비쳤다. 극 중 베니 역을 맡은 배우 이상이는 ‘왜 하게 됐냐’는 직설화법 질문에 “힘이 넘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내 모습이다”라며 “흥도 많고 주체할 수 없는데 지금껏 동성애 역도 하고 경성시대의 백석 시인 역도 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재미있고 흥 있는 모습을 봐주셨던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배우 이상이에게 ‘왜 하게 됐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작품은 배우보다 가수가 눈에 띈다. 작품은 랩과 댄스 등 아이돌의 역량을 보여 줄 아이돌 안성맞춤 공연이다. 혹여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작품을 바라보는 배우의 시각은 가볍지 않았다. 배우 정원영은 초연부터 극을 이끌며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인더하이츠의 매력은 희소성이다. 모든 배우와 스텝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랩과 라틴의 장르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이다. 한국공연에서 배우들이 이주민을 한국어와 노래, 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야 한다. 그동안 선보인 뮤지컬과 다른 특별한 뮤지컬이다. 신나고 밝은 에너지가 이 작품의 매력이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배우 오소연은 상대역과 에피소드에 대해 “바네사가 공연 중에 우스나비를 잘 안쳐다 본다. 처음 쳐다보는 신이 있기 전까지 누가 우스나비인지 잘 구분이 안간다. 정원영은 극을 끌어가는 흥이 대단하다. 공연 날 즐겁게 통통 튀며 흘러간다. 동우, 키는 그동안 무대경력이 많기 때문에 가사전달이 좋고 리드미컬하다. 양동근은 말할 필요도 없이 노련하다. 5명의 캐스트라서 몇 번 만나지 못하지만 새로운 공연을 하는 것 같아 즐겁다. 베니 역의 배우 박광현은 캐릭터와 일치하는 점에 대해 “사랑, 꿈, 열정 넘치는 모습과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성격이 닮았다. 이런 작품이 처음이라 너무 즐겁다”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양동근, 정원영,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유권(블락비)가 우스나비 역에 캐스팅됐다.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베니 역에는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차학연(빅스,N), 안재효(블락비), 이상이가 무대에 오른다. 워싱턴 하이츠 밖을 동경하는 미용사 바네사 역은 배우 오소연과 제이민이 열연한다. 배우 최수진과 나하나는 베니와 사랑에 빠지는 니나 역을 맡았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0 / 조회 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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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 더 하이츠> 월요쇼케이스 개최...22일 예매시작
뮤지컬 가 오는 28일 저녁 8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월요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다음달 20일 본 공연 개막을 앞두고 먼저 선보이는 무대로, '인 더 하이츠', '96,000', '선라이즈' 등 의 대표 넘버 9곡들을 먼저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진다.
양동근,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성규(인피니트), 이상이, 오소연, 제이민, 최수진, 나하나 등 주요 배우들과 앙상블이 총출동하며, 13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며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요쇼케이스는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되며, 내일(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6.11.21 / 조회 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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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우, 김유권, 김성규…<인 더 하이츠> 합류
▲ 우스나비 역 장동우 (좌) · 김유권 (우)
오는 12월 20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에 장동우(인피니트), 김유권(블락비),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안재효(블락비)가 추가 합류한다.
지난해 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며 사랑받았던 인피니트의 장동우, 2014년 뮤지컬 에서 엘비스역을 맡아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마친 블락비의 김유권은 우스나비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앞서 합류한 양동근, 정원영, 키와 함께 워싱턴 하이츠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희망의 청년 우스나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베니' 역에는 기존에 발표되었던 차학연(빅스), 이상이에 더해 인피니트의 리더이자 앞서 많은 뮤지컬 무대에 오른 바 있는 김성규가 추가 캐스팅 되었다. 이어 올해 을 통해 실력 있는 신예로 떠오른 박강현, 넘치는 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락비의 '안재효'가 합류한다.
▲ 베니 역 김성규(좌) · 박강현 (중앙) · 안재효 (우)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하여 진한 감동과 위로를 관객에게 전한다.
양동근, 정원영, 키 등에 이어 장동우, 김성규 등 추가 캐스팅 공개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12월 20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 22일 오후 3시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6.11.17 / 조회 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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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매력이 십분 빛나는 힙합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공연계에도 잘 만든 ‘힙합 뮤지컬’이 등장했다. 노래보다 랩이 더 많이 나오는 뮤지컬이라니, 어색하거나 낯설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신선하기 그지없다. 그 신선함이 벌써 한 달 째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의 주인공은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뉴욕 하이츠에서 언젠가는 성공해서 고향에 돌아가리라 꿈꾸며 택시 운전사로, 미용사로, 식료품가게 사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우스나비’도 그의 아버지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해군정에 쓰인 ‘US NAVY’를 발음 그대로 읽어서 아들에게 지어준 것이다. 그 이름처럼 ‘뉴요커’라고 하기엔 어딘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용모와 말투를 가진 이들이 실직과 이별, 정전 등의 위기를 겪으며 한층 더 단단하게 꿈과 사랑, 우정을 다지는 과정이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공연은 어수룩하고 순박한 청년 우스나비와 온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명문대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니나, 지긋지긋한 하이츠를 떠나고 싶어하는 미용사 바네사, 9만 6천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할머니 등 각기 다른 나라에서 떠나온 가지각색 이민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랩, 힙합, 라틴 음악과 어울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펼쳐진다.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경쾌하고 화끈한 댄스도 볼거리를 더한다. 시련도, 불운도 그저 삶의 한 과정으로 순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기운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전하는 감동은 덤이다. 기자가 공연을 관람한 지난달 17일 무대에서는 인피니트의 장동우가 우스나비로, 김성규가 용기 내어 니나의 사랑을 차지하는 베니로 분했다. 김성규는 노련하게 무대를 활보하며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장동우도 무리 없이 연기를 펼쳤다. 까칠해 보여도 속정은 깊은 바네사로 분한 오소연도, 똑부러진 대학생 니나로 분한 루나도 매끄러운 열연으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랩과 댄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는 어떤 작품보다도 더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 유리한 작품이다. 는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첫 무대에 올라 제62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등 네 부문을 석권했고,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주)에스엠컬처앤콘텐츠에서 제작에 나서 올해 초연 중이다. 양동근, 정원영, 키, 서경수, 첸 등이 출연하는 이 뮤지컬은 내달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5.10.02 / 조회 1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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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인 더 하이츠> 양동근 & 서경수
적역을 만났다는 말은 그리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말 중에 하나다.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를 만나고 그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의 외형 뿐 아니라 그의 이미지, 내면, 걸어온 시간들 등 많은 요소들이 어우러져 다수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 두 사람, 양동근과 서경수는 그러한 점에서 캐스팅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에게 '인정'의 신호를 받는 사람이겠다. 연기파 배우로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렬하게 누벼온 양동근은 혼성 댄스 듀오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법 오래 전부터 힙합과 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그라운드로 누비는 YDG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해 의 개성과 누구보다 잘 맞아떨어진다. 서경수 역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양동근의 말을 빌리자면 "기린 같은 애가 어쩜 저렇게 펄쩍펄쩍 뛰며 잘 하는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호연을 펼쳐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할 게 정말 많은데 작품이 따뜻해서 힘이 된다."고 입을 모으는 는 어떤 작품인가, 개막 전 관객들에게 보내는 워싱턴 하이츠로의 초대. 이들의 이야기를 살짝 엿들어 본다. 뮤지컬 는 도미니카 이주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가 작사, 작곡해 1999년 웨슬리언 대학의 학생극단 무대에 올렸고, 이후 2005년에 수정 버전이 유진 오닐 씨어터를 거쳐 2007년 오프 브로드웨이,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그해 토니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낳았고(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음악, 최우수 안무, 최우수 오케스트레이션상)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았던 미란다는 안타깝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그쳤다. 우스나비는 작품의 해설자이자 워싱턴 하이츠에서 작은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는 청년이다. 콜택시 회사 직원인 베니는 자신의 회사 사장의 딸이자 소꿉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니나의 부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양동근(이하 동근) :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했을 때 너무 안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웃음) 물론, 어떤 작품이 와도 다 소화를 해내는 배우가 대단한 배우겠지만, 전 대단한 배우가 아니라서 저한테 맞는 작품을 고르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 어떤 기다림의 결실을 를 통해서 맺는 게 아닐까. (웃음) 다행히 음악도 저랑 어울리는 장르, 랩, 이런 게 있어서 흥미로운 작품이에요. 서경수(이하 경수) : 저는 제가 흥이 굉장히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웃음), 흥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뜨거운 하늘색 느낌이에요. 기분이 되게 좋아져요. 파란 하늘에 참새들이 날고, 푸른 숲이 느껴지는. 거기에 뜨거운 열정까지. 두말할 필요 없는 작품이요. 동근 :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럴 수가. 내가 이 나이대에 이런 게 약간 있었어야 됐어. 참 겸손하고 보기가 좋아요. 옆에서 연습하는 것만 봐도 왜 쉬지 않고 러브콜이 들어오는지 알 것 같고. 놀랍고 든든해요. (웃음) 경수 : 어휴, 형님은 이미 영화에 힙합까지 섭렵하시고, 이미 제 동경의 대상이시죠. 이 작품은 할게 진짜 많아요. 라이선스지만 우리나라에 맞게끔 새롭게 수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정말 여유가 없어요. 동근 : 이지나 연출님은 처음 뵙는데, 진짜 제가 신앙이라도 없었으면 난 싸울 뻔 했어. 아하하하하하. 상처를 진짜 크게 받았을 것 같아요. 다행히 나이를 먹고 굳은살이 박인 다음에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이쿠, 그렇구나, 그러는 거지. (웃음) 직진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수 : 돌직구가 아니라 불직구로. (웃음) 동근 : 작품에 임할 때는 너무 좋아요. 마음을 편하게, 네 맘대로 해, 이렇게 열어주시니까. 어떤 목표를 향해서 거기까지 날 끌어오는 게 아니라, 나를 던져놓고 어디로 갈 수 있는지 길을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내가 가야할 길을 같이 찾아주시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가 받은 주목엔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음악도 포함되어 있다. 힙합, 살사, 랩, 레게, 발라드 등이 어울린 리듬감 넘치는 음악들은 젊은 세대들 뿐 아니라 그간 관습화된 뮤지컬 음악에 나른해 했던 많은 뮤지컬팬들의 환호를 샀다. 뮤지컬 OST는 2008년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동근 : 여러가지 노래나 춤은 그간 뮤지컬에서 해왔을 테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랩이 뭔가 시원하게 제시되는 게 딱 없으니까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아마 배우들이 다 있을 거에요. 연구를 더 해야 하니까. 우스나비 역도 할게 너~무 많아요. 랩이라는 게 자기 캐릭터에 맞게 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서로 조금씩 합을 맞춰가고 있어요. 경수 : 음악적인 힘이 정말 강한 작품이 같아요. 제가 가장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장르가 팝 쪽이거든요. 그간 록 장르 뮤지컬도 많이 했고, 약간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발성을 써야 하는 넘버도 많이 불렀어요.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팝 적인 요소가 많아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요. 랩도 당연히 하고요. 계속 작업 중이에요. 형님한테 굉장히 많이 도움 받고 있어요. 저는 펜이 잘 안 나가는데, 형은 툭하면 쏵~ 써 내려가고. (웃음) 동근 : 저는 어렸을 때 춤을 좋아했어요. 춤을 추다가 힙합 음악에 꽂힌 거죠. 힙합 음악에 춤을 추면서 힙합도 많이 듣고. 얘네는 무슨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거야? (웃음) 그렇데 듣다가 서태지 영향이 커서 또 막 따라 하고. 어느 시점에서 전 춤, 랩, 이런 걸 다 안 하게 될 줄 알았어요. 사람이 권태기라는 것도 있고 나이도 드니까.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춤도 추게 되고, 아,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구나. (웃음) 춤추니까 너무 좋고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랩 때문에, 할 게 너무 많다는 게 대본만 봐도 아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춤을 추니까 생기가 나는 게 막 느껴지더라고요.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예술의 결정판, 종합 예술이 뮤지컬이라고. 연기도 할 수 있고 음악도 있고. 예전엔 뮤지컬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뮤지컬의 '뮤'자도 안 하리라,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예술이라는 걸 접하는 사람으로서, 이 필드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이곳인 것 같다, 싶어요. 연기도, 춤도 음악도, 또 랩도 다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웃 할머니인 클라우디아의 손에 자란 우스나비. 어느 날 클라우디아는 약 1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지만 곧 세상을 떠나고, 이 돈을 물려받은 우스나비는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에 들뜬다. 독립기념일 연휴 3일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우스나비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 이웃들, 가족들이 사회 비주류인 이민자로서의 고단한 현실 앞에 굴하지 않고 서로를 위하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동근 : 결혼하고 나니 아무래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그런 삶을 사는데, 이젠 와이프, 아기도 챙겨야 하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시선이 분산되죠. 그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거니까 귀찮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내 영역, 내 울타리가 넓어지는 것 같고. 사람 관계하는 재미도 좀 알게 되고. 경수 : 지금 대학로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다시 집으로 들어갈 거에요. 엄마랑 형이 보고 싶어서. (웃음) 전 제가 고독을 좋아하는 애라고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웃음) 이게 효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기 전에 1분 1초라도 가족과 같이 있는 게. 동근 : 난 (집) 밖으로 나가는 게 효라고 생각했어. 밥값 줄이고 나가서 다 알아서 하는 게. 에헤헤헤헤. 경수 : 전 가족들도 보고 싶고, 건강도 점점 안 좋아져요. 솔직하게 말하면, 엄마 밥이 너무 먹고 싶고. (웃음) 건강에 안 좋다고 집에 전자레인지도 일부러 안 갖다 놨는데 더 몸이 안 좋아졌어. (웃음) 효라는 건 좋은 인간, 좋은 사람으로 잘 크는 거 아닐까요? 거기에 물질적인 것까지 잘 된다면 나쁘지 않고. 근데 저는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효 같아요. 경수 : 세상이 좀 더 밝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찼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끼리 미워하고 욕하고, 그런 게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건 꿈이니까, 내 꿈은 세계 평화. 그게 저로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남 두 번 욕할 거 한 번만 욕하고. 우리나라에서만이라도 서로 사이 좋게. 동근 : 언젠가는 꿈을 이야기했는데,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다 보면 꿈을 잊어버려요. 훅 지나가버리죠. 꿈을 향해 간다기 보다 오늘을 잘 버틸 수 있는 거? 그게 지금의 꿈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이름이 있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고충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아, 평범하게 좀 살았으면 좋겠다." 였거든요. 명예욕, 이름, 그거에 따른 고충을 잘 알아서 별로 큰 욕심 없어요. 아! 차는 사고 싶은 것 같아요. 포르쉐 카이엔? 아하하하하. 그 꿈이 이뤄지면 다른 꿈을 꿔 볼게요.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24 / 조회 3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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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하이츠> 연습공개 “희망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
지난 19일, 에 몰린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습 공개가 시작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몰려든 취재진들로 연습실 밖은 장사진을 이뤘다. 2008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는 올 9월 국내 초연에서 양동근, 정원영, 서경수 등을 비롯해 그룹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김성규, 엑소의 첸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대거 참여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는 뉴욕 맨해튼 북서부에 자리한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식료품점을 꾸려가는 우스나비와 그의 친구, 이웃들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회 비주류 계층으로 살아가지만 저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시련 앞에 굴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장르의 팝 음악 및 안무와 함께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연습 공개 시간에서는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장면과 대표 넘버 다섯 곡을 만나볼 수 있었다.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은 샤이니의 키와 콜택시 회사에 다니는 베니 역의 서경수, 주변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용사 바네사 오소연, 우스나비의 유일한 혈육인 소니 역의 육현욱 등이 선사한 '96,000'은 96,000달러짜리 복권 당첨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마다의 꿈을 노래하는 신나고 유쾌한 장면이다. '썬라이즈(Sunrise)' 장면에 등장한 첸과 김보경은 각각 베니와 니나 역을 맡아 불꽃놀이 불빛 아래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밤을 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감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샴페인(Champagne)' 장면에서는 워싱턴 하이츠의 또 다른 커플 우스나비와 바네사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바네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보증금을 마련한 우스나비,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바네사는 샴페인을 가져왔지만 우스나비는 한 번도 따 본 적 없는 샴페인 앞에서 낑낑거린다. 정원영은 사랑 앞에 순진한 우스나비로 변신해 있었고, 오소연은 우스나비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깜찍하고 당찬 바네사의 모습이었다. 서경수가 맡은 베니는 성실한 콜택시 회사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딸이자 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온 니나에게 "네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장면이 '왠 유아 홈(When you're home)'이다.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의 2대 가왕으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한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가 니나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인 더 하이트(In the Height)'는 이번 뮤지컬의 대표 넘버라 할 수 있다. 공연의 첫 장면으로, 우스나비를 비롯해 워싱턴 하이츠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침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힙합 콘서트 무대에 서왔지만 뮤지컬 무대는 오랜만에 찾아온 양동근이 주인공 우스나비로 장면을 이끌어 갔으며, 인피니트의 김성규는 베니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제이민은 바네사 역으로 등장했다. 니나의 아버지 케빈 역의 박호산, 케빈의 아내 카밀라 역의 장은영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 초연을 지휘하고 있는 이지나 연출은 "라틴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정착하는 과정의 여러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한국 무대에서는 언어 차이와 인종주의 요소들을 거의 배제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랩, 힙합 등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장르의 음악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힙합, 스트리트 댄스, 랩 등 온갖 장르가 모여있는 것이 요즘의 대중 문화고, 젊은 세대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대중 장르가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이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요, 뮤지컬, 공연계가 서로 협조하고 발전하며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는 것이 이지나 연출의 변이다. 특히 아이돌 멤버들의 대거 출연을 두고 "는 아이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은 작품"이라고 하며 "랩을 전공으로 하는 아이돌들이 와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원미솔 음악감독 역시 작품의 음악적인 부분을 두고 "메인 장르는 라틴 힙합으로, 인물들의 자유스러움, 열정, 슬픔, 한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뮤지컬 안무를 맡아온 채현원과 그간 현대무용을 주 장르로 활동해온 김재덕의 유기적 안무 작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참신한 안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는 지난해 을 제작했던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만드는 두 번째 무대다. 오는 9월 4일 개막해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8.20 / 조회 10,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