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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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다! 무대서 만나는 ‘이솝우화’
사진=마포문화재단[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학을 맞아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과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가 8월17일부터 31일까지 플레이맥에서 가족음악극 ‘이솝우화’를 선보인다.‘이솝우화’는 고대 그리스시대 노예이자 이야기꾼 ‘아이소포스(이솝)’가 지은 우화 모음집 중 13편을 발췌 및 각색하여 4계절에 녹여 낸 작품이다. 2017년 산울림고전극장에서 초연했다.봄날의 양, 여름의 해변, 가을의 볕과 바람, 겨울의 별이라는 테마 아래 여우, 양, 게, 모기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여 원작의 교훈적인 메시지를 서정적인 이야기에 담아 전달한다. 북과 장구, 꽹과리, 징, 바라 등 다양한 전통 악기로 극에 필요한 모든 소리를 배우들이 연기를 하며 직접 구현한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본 이솝우화를 무대에서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될 이번 공연은, 아동 뿐 아니라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총체극으로 꾸며진다. 뚱딴지의 상임연출 황이선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뚱딴지는 마포아트센터 공연장 상주단체다. 우리 주변의 사회 현상을 참신하고 번뜩이는 시선으로 표현하여 주목 받아 왔다. 마포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들에게 뚱딴지 특유의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이 훌륭한 피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9 / 조회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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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 올해 주제는 '분단국가'
2016년 블랙리스트 저항 위해 시작
"한국 현대사의 근본적 문제 질문"
11개 단체 참여…11일부터 연우소극장‘권리장전2018_분단국가’ 포스터(사진=권리장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6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저항으로 연극인들이 시작한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올해는 ‘분단국가’를 주제로 내세운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발맞춰 한국 현대사의 대립과 갈등의 기원을 찾는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주최 측은 “‘분단국가’라는 주제는 그동안 선보인 비판적 색채가 강한 작품에 비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돌아보고 근본적인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많아 많은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하나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극단 산수유, 극단 난희, 극단행X프로젝트럼버잭, 프로젝트 통, 극단 노랑망토, 극발전소 301, 극단 사개탐사, 극단 목수, 극단 문, 프로젝트선X극단구십구도, 창작집단 몽상공장 등 총 11개 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참여 신청은 훨씬 더 많이 늘었지만 주제에 부합하는 단체와 작품들을 선별하여 밀도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권리장전’은 2016년 ‘검열각하’라는 주제 아래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연극인의 저항의 목소리를 담았다. 22개 연극단체가 144일간 각 단체의 성격에 맞춰 검열의 의미, 역사, 범주, 양상, 검열의 주체와 객체 등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참가작 중 총 40회 공연이 매진돼 추가공연으로 이어졌으며 연극 ‘괴벨스 극장’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국가본색’을 주제로 관객과 만났다. 21개 연극단체가 21개 작품으로 145일간 무대의 불을 밝혔다. 작년 참가작인 연극 ‘댓글부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지원작으로 선정돼 올해 재공연했다. 연극 ‘문신’도 재공연 중이다.올해 ‘권리장전’은 오는 11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극단 산수유의 ‘바알간 산수유나무’를 시작으로 9월 28일까지 약 2개월 간 페스티벌을 펼친다. 매주 목요일에는 ‘관객수다’ 행사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플레이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5 / 조회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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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당신의 삶, 강입자 가속기에 들어간다면
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의 음모'
삶의 부조리함 그린 블랙코미디
내달 6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 포스터(사진=몽씨어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삶의 부조리함에 대한 풍자를 담은 블랙코미디 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가 오는 7월 6일부터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작품은 어느 평온한 저녁 아내 고분자로부터 갑작스런 이혼 통보를 받은 남편 이원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상 밖 이혼 소식에 어머니가 쓰러지고 아내의 내연남까지 자신의 집에 눌러 앉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한 소시민의 삶이 강입자 가속이 안에 던져진 입자처럼 맹렬히 가속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다.‘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등을 선보인 작가 석지윤, 연출가 이동선 콤비의 작품이다. 전작에서 은유와 직설을 오가는 신선한 언어와 감각적인 연출로 환상의 무대를 보여준 이들 콤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 강력해진 엽기적인 풍자와 웃음을 무대로 풀어낼 예정이다.주인공 이원자 역은 최근 드라마 ‘밥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몰상식한 직장 상사로 주목받은 배우 이화룡이 맡는다.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아버지로 출연한 배우 최명경이 마초적인 사내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김양지가 아내 고분자 역을, 배우 최영도가 노인 킬러 역을 연기한다.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예스 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2 / 조회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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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뮤지컬·최불암 연극…5월 공연장은 '축제의 장'
국내 대표 공연장 '가족의 달' 특별 프로그램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세종 아트 페스타'
예술의전당, '밤도깨비 상영회' 등 야외 공연예술의전당 야외 공연 장면(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월 공연장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국내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두 공연장은 올해 개관 40주년과 30주년을 맞아 보다 특별한 공연·전시로 가족 관객과 만난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개관 40주년 축제 ‘세종 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1978년 개관 당시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립예술단이 주축이 돼 공연한 ‘위대한 전진’을 재현하는 뜻에서 산하 예술단이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축제로 꾸민다.공연으로는 △서울시오페라단·서울시합창단·서울시유스오케스트단이 함께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5월 12·13일 대극장) △작곡가 김형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서울시뮤지컬단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 M씨어터) △오페라·발레·한국무용의 만남을 선보이는 서울시무용단 ‘카르멘’(5월 9·10일 대극장)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기념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세종음악기행’(5월 15일 대극장) △우리 동요와 수준 높은 어린이 합창음악을 들려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세종포에버’(5월 11·12일 체임버홀) 등을 선보인다.전시로는 △문화도시 서울을 주제로 하는 산수화 전시 ‘화화-유유산수’(5월 12일~7월 8일 세종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의 40년 역사를 시민 공모를 통해 함께 추억하는 ‘찰나의 예술’(5월 12일~6월10일 세종홀로비) 등을 진행한다. △동물원·재주소년 등이 출연하는 ‘세종페스티벌×EBS스페이스 공감’(5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40여 팀이 출연하는 ‘세종페스티벌×서울뮤직위크’(5월 11~13일 세종문화회관 전역) 등의 축제도 함께 열린다.세종문화회관 야경(사진=세종문화회관).이밖에도 △뮤지컬 콘서트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더 콘서트’(5월 2~6일 대극장) △디즈니 명곡으로 꾸미는 ‘디즈니 인 콘서트’(5월 19·20일 대극장)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5월 31일 대극장) 등 가족 관객을 위한 대형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예술의전당은 5월 내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계단광장과 신세계스퀘어 등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색 공연이 눈길을 끈다. △야외에서 만나는 클래식 공연 ‘SAC 페스타-클래식 버스킹’(5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2018 예술의전당 동요콘서트’(5월 12·19일) △오페라·발레·연극·클래식 등 공연 실황 영상을 엄선해 상영하는 ‘밤도깨비 상영회’(5월 5일·19일) 등이 열린다.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자유소극장에서는 배우 최불암의 연극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5월 6일까지)를 공연한다. 오페라극장에서는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5월 4~6일) △누오바오페라단 ‘여우뎐’(5월 11~13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갈라’(5월 19·20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3 / 조회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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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25년 만에 연극 도전..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어느 아버지의 죽음' 후 25년 만
우주 배경으로 관객에 '삶의 의미' 질문
내달18일부터 예술의전당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최불암이 25년여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다.최불암이 출연하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가 내달 18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하나코’ ‘해무’ 등을 쓴 김민정 작가의 창작극이다. 연출은 안경모다.공연은 2016년 초연한 연극 ‘아인슈타인의 별’을 모태로 재구성했다. 당시 초연을 눈여겨본 배우 최불암이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이라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출연을 결정했다. 그의 연극 출연은 1993년 공연한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25년 만이다. 그 외에 배우 문창완·정찬훈·박혜영·이종무·성열석·주혜원이 출연한다. 연극은 관객에게 ‘당신의 삶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김민정 작가는 “천문대에서 별을 바라보다 작품 창작의 영감을 얻었고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인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애틋함을 소재로 극작했다”고 밝혔다. 안경모 연출은 블랙박스 구조의 자유소극장을 하나의 소우주로 구성하여 관객들이 무대로부터 연장되어 오는 극적 서사를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세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에 삶의 다양한 단면을 엿보게 한다. 그는 “공연이 끝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와 가슴 속에 박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30 / 조회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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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돌아온 김선영 '경남 창녕군 길곡면'서 열연
결혼 3년차 부부의 현실적 이야기 그린 작품
초연·재공연 이어 아내 역 맡아 농익은 연기
드라마-영화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 출연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선영(왼쪽), 이주원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산수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선영이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와 열연을 펼치고 있다.‘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비정규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결혼 3년차 부부의 일상을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작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가 임신을 경험하면서 어긋나고 삐꺽거리는 과정을 통해 현실이 주는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김선영은 2008년 초연과 2010년 재공연에서 아내 선미 역을 맡아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서도 같은 역할로 돌아와 한층 더 농익은 연기 내공을 펼쳐내고 있다. 특유의 덤덤한 말투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쏟아내며 관객과 소통 중이다.특히 남편의 만류에도 아이를 지키고 싶은 예비 엄마의 처절한 목소리와 아이를 낳기 위해 온갖 생활비를 줄이는 모습에서 고단한 현실이 주는 씁쓸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초연 때부터 활약해온 김선영의 깊이 있는 연기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김선영은 극단 나베 대표로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모럴패밀리’를 제작해 후배 배우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사랑을 실천해 이번 작품 출연이 더욱 뜻 깊다.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프란츠 크사버 그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가 원작으로 극단 산수유의 연출가 류주연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9 / 조회 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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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 다룬 '12인의 성난 사람들' 다시 무대에
편견으로 간과한 진실 그린 법정극
극단 산수유 작품…내달 6일 개막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극단 산수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수유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오는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물빛극장에 다시 올린다.‘12인의 성난 사람들’은 16세 소년이 친아버지의 살해범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직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살인자도 하나의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전제와 함께 그동안의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간과했던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인간의 본성을 찌르는 통찰을 담는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배심원실 안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다룬다. 그럼에도 치밀한 극적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언쟁 장면을 통해 관객 몰입도을 극대화시켰다.연출가 류주연은 “이 작품은 내가 가진 편견이 무엇인지, 내가 내 삶의 주인인지,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등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며 “놀랍고 안타까운 것은 반세기 전의 이 질문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지극히 현재적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해 공연한 연극은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 베스트7, 공연과 이론 작품상, 제4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산수유의 ‘2017년의 마지막, 극단 산수유 연극 시리즈’ 중 하나다. 첫 번째로 선보인 ‘고비’는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에 이은 세 번째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오는 12월 15일 개막 예정이다.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7 / 조회 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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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전 모인 동창들에 무슨 일이?
극단 99도 '밥상머리' 앙코르공연
청년 세대의 갈등 공감가게 그려
12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연극 '밥상머리' 포스터(사진=극단 99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99도는 지난해 10월 창단공연으로 선보인 연극 ‘밥상머리’를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앙코르공연으로 올린다.고등학교 동창 정수·우찬·태식 세 사람이 친구 기석의 결혼식 전 모임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창 시절 둘도 없는 친구들이었지만 각자 달라진 처지와 환경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우정을 다룬다.초연 당시 청년들로 이뤄진 신생 극단의 창작 연극임에도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내외적 갈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재공연은 각색을 통해 초연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계획이다.극단 99도는 물이 끓는 100도에서 1도가 모자란 99도를 극단명으로 삼았다. 홍승오 극단99도 대표는 "1도가 모자라서 끓지 못하는 99도의 물은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을 의미한다"며 "주위에서 아직 인정받지 못했지만 청년들의 노력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믿기에 극단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서울시 지원사업인 ‘서울청년예술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홍 대표가 극본을 쓰고 배우로 직접 출연한다. 배우 김국빈, 김민우, 이수진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장석원이 맡는다.티켓 가격은 2만원.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70-4251-36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2 / 조회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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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인간성과 정의를 질문하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
안티고네의 숭고한 의지 부각시키는데 초점
25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연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의 한 장면(사진=극단 떼아뜨르 봄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기 결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한 그리스 비극 속 여성의 이야기가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25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다.2015년에 공연한 ‘그리스의 여인들 3부작’에 이은 그리스 비극 두 번째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가치’에 대한 탐구로 ‘안티고네’와 ‘트로이의 여인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두 작품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성찰을 관객에게 던진다.안티고네는 눈먼 아비 오이디푸스의 방랑을 지켰던 인물이다. 아비가 죽은 뒤 테바이로 돌아온 그녀는 왕명으로 금지된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흙으로 덮음으로써 죽음을 애도한다. 가족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폭압적인 왕은 권력으로 이를 무참히 짓밟는다.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이수인 대표가 작품을 재구성하고 연출한다. 권력자 크레온이 자가당착에 빠져 끔찍한 비극 앞에 서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죽음을 불사하고 인륜을 지키고자 한 안티고네의 숭고한 의지를 부각시킨다.배우 송흥진, 이춘희, 이길, 고애리, 윤대호, 장승연 등이 출연한다. 엄태훈이 기타 연주로 함께한다.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와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오는 8월 ‘그리스의 여인들2, 트로이의 여인들’을 공연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8 / 조회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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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신의 직장'
극단 구십구도 2017년 첫 작품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 이야기
2월 24일부터 노을소극장서연극 ‘신의 직장’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구십구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구십구도(99도)는 2017년 첫 작품인 ‘신의 직장’을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노을소극장에서 공연한다.소위 ‘지잡대’ 출신으로 토익 점수도 낮고 튀미도 특기도 없는 만년 취업준비생 구진남이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좋은 회사에 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인턴도 아니고 정직원으로 ‘신의 직장’에 들어간 주인공이 직장에서 어떤 일을 겪는지를 펼쳐 보인다.홍승오 극단 구십구도 대표가 각본을 직접 썼다. 홍 대표는 “2016년 11월 기준 15세~29세 청년실업률은 8.2%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40% 이상 넘어갈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일어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바라보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연출가 장석원이 각색과 연출을 맡는다. 배우 김국빈, 강해진, 김민우, 계영호, 이수진 등이 출연한다. 홍 대표도 배우로 이들과 함께 한다.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닷컴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극단 구십구도는 물이 끓는 100도에서 1도가 모자란 99도를 뜻한다. 끓는점에 도달하기 위해 열정이라는 불로 자신을 태우고 있는 청춘들을 응원하며 힘이 되는 연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2 / 조회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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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예술가 장 주네의 연극 ‘하녀들’ 공연
장 주네의 연극 ‘하녀들’이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 오른다. 장 주네는 프랑스 작가다. 1910년 출생했다. 그는 절도, 부랑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소설 ‘꽃의 노트르담’으로 장 콕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후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소설 외에도 희곡, 예술론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했다. 연극 ‘하녀들’은 하녀들이 자신이 섬기는 여주인을 증오한 나머지 주인을 흉내내는 연극 놀이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장혁석이다. 출연진은 리다해, 권혁미, 신정은이다. 이번 공연은 기존에 공연됐던 작품들과 다르다. 이번 공연은 ‘마담(madame)’을 ‘마드모아젤(mademoiselle)’로 바꿔 표현한다. 이를 통해 하녀를 억압하고 멸시하는 귀부인이 아닌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보여준다. 제작 관계자는 “‘마드모아젤’을 통해 하녀들이 꾸미는 연극과 음모가 단순히 지배계급에 대한 노동계급의 반동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욕망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극 ‘하녀들’은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날 수 있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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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불안 다룬다…연극 '자지마' 韓 초연
극단 위대한모험 두번째 정기공연
日 마에다 시로 작·김현회 연출
7월13일 대학로 키작은 소나무극장
한국 젊은 청춘, 덤덤한 위로 건네일본 인기작가 마에다 시로가 쓰고 극단 위대한 모험에서 한국 초연하는 연극 ‘자지마’ 포스터(사진=극단 위대한 모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젊은 창작자가 주체가 되어 결성한 ‘극단 위대한 모험’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연극 ‘자지마’(마에다 시로 작·김현회 연출)가 오는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키작은 소나무 극장에 오른다. 이번에 한국 초연하는 작품은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불안을 다룬다. 특정한 사건 없이 잠을 자고 싶어하는 남자와 잠을 자지 못하는 여자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극이 전개된다. 작가 특유의 나른하고 담담한 문체가 극단 위대한 모험만의 신선함과 연출적 위트로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물들의 대화는 터무니 없지만 누구나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한 질문들이다. 잠 못 이루는 인물 모습은 ‘불면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죽을 힘을 다하지 않고, 느리고 자연스러운 힘을 뺀’ 일본 젊은 세대를 일컫는 ‘탈력계’(脫力系)의 대표 작가인 마에다 시로의 작품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젊은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켜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청년실업, 고용불안 등으로 현실 속 깊은 무력감과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덤덤한 위로를 건넨다.이번 공연은 작가 마에다 시로와 극단 위대한 모험의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2014년 ‘위대한 생활의 모험’이란 작품의 워크숍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원작자인 마에다 시로가 대표로 속해있는 극단 고탄다단 초청으로 도쿄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서울에서도 극단 첫 정기 공연을 치렀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이어온 결과다.연출가 김현회가 배우로도 활약할 예정이며, 신예 배우 김민지, 이해인이 더블캐스트로 출연한다.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010-2063-441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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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코카서스 백묵원' 음악극으로 재탄생
로드액션재판극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
진실한 母 재판 시작…한번더 비튼 각색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육성사업 제작
23~26일 4일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구로아트밸리와 극단 아리랑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음악극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원작 베르톨트 브레히트·연출 김수진)를 기획해 공연한다.‘하얀 동그라미 이야기’는 원래 중국의 ‘회란기’라는 연극을 브레히트 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회란기’에는 솔로몬의 재판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 등장한다.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는 시절 두 어머니가 이이를 서로 자기 자식이라고 우기는 상황에서 재판관은 동그라미를 그린 후 아이를 잡아당겨서 끌어내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지독하게 아이를 끌어낸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아파하는 것을 보고 팔을 놓아버린 사람을 친모라고 판결한다. 여기서 재판관은 그 유명한 판관 포청천이다.솔로몬의 재판과 중국 회란기의 재판은 ‘생모’가 진짜 어머니가 되는 재판이다. 하지만 브레히트는 이 이야기를 한번 더 비틀어 놓는다. 친엄마지만 전쟁통에 아이를 버려두고 도망친 귀족여자, 천민이지만 아이를 거두어 소중하게 키워온 하녀가 아이의 양 팔을 잡아당기게 된다. 재판관도 이름난 명판관이 아닌 술주정뱅이 망나니 판사다. 이 판사는 어머니들의 태도는 물론이고 아이가 누구를 필요로 하는지, 원 안에 선 아이의 눈빛을 가장 중요한 증거로 삼아 판결한다.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주정뱅이 판사 아치의 재판에 참여하며 연극의 주제인 합리적 판단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게 된다. 아이의 선택마저도 존중하는 브레히트의 사상은 극단 아리랑이 추구하는 인간존중의 연극관과 맞물려 따뜻하고 감동적인 결말로 관객을 이끈다.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며 귀에 쏙쏙 꽂히는 퓨전 라이브 음악,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명작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원작의 인명과 지명 대신 서울, 구로지역에 익숙한 배경과 지명, 인명을 극중에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민대식 배우가 아들 민병우 아역과 한 무대에서 부모와 아이에 대한 연극을 펼쳐가는 점도 관람 포인트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서 제작됐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 간 인적, 물적 협력을 통해 전문예술단체를 육성하고 공연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문화예술정책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구로지역민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예술단체로 극단 아리랑을 선정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6 / 조회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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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 <환도열차> 연습현장
고요하지만 치열하다. 이곳 저곳에 배우들이 무리를 지어 저마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동작을 시연해 보이며 장면을 더욱 세밀하게 파고드는 모습들. 아직 시작 전인가, 했던 의 연습은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이처럼 밀도 높게 진행 중이었다. 등의 장우재가 쓰고 연출해 2014년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초연된 극단 이와삼의 연극 가 2년 만에 재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 넘어 2014년 서울에 도착했다는 남다른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 지순을 통해 현재 우리의 현실을 비춰내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울린 탄탄한 작품성으로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얼마만큼 각자의 장면 연습이 진행된 이후, 마이크를 들고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로 장우재 연출은 몇몇 배우들을 불러 정리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를 다시 한번 고치고 합을 맞춘다. 한 번 해 본 공연이니 재연 준비는 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큰 오산인지는 공연 준비를 하는 당사자나, 그 현장을 잠시라도 목격한 이라면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낯선 두 시대를 충돌시켜서 거기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나를 보고 있잖아요. 옛날 사람이 갑자기 현대를 탁 만나니까, 옛날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것과 현대인들이 중요시 했던 것들이 다르니까 거기서 혼돈을 겪는데, 초연 때는 그럼으로 인해서 지순(주인공)이 이에 환멸을 많이 느끼는 인상이 좀 있었죠.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 물론 환멸을 느낄 만 한 구석은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자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 다소 감상적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장우재)빠르고 결과 중심적인 현대화 그 안에 얻은 것은, 잃은 것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초연을 통해 얻은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과 이를 계기로 이어지는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사유는 재연의 방향이 될 터이다. 장우재 연출은 이번 재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거나 현실,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시선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들었다. "다시 들여다보니, 현대의 성과중심주의 때문에 사실 현재 대한민국이 부를 이루게 된 거다. 그런 분명한 성과가 있었던 거다. 그렇다고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무조건 좋고, 서양의 것은 좋고, 우리 것은 좀 후지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다. 낡았지만 소중한 것은 좀 보고, 그 안에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부를 이루는 과정에 놓친 것들이나 일을 함에 있어서의 한계 등도 있을 거다, 라는 시선이 중요하다. 이번 재공연에는 한꺼번에 그걸 '환멸'이라는 감상으로 보지 않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그걸 정확하게 보자는 것이다." 초연 당시 지순의 시선으로 극이 전개되었다면, 이번에는 지순의 태도와 한국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난 나사(NASA) 파격 조사관 제이슨 양의 시선,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장 연출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제이승 양이라는 캐릭터의 변화가 크다. 초연 때는 의심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현상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다. 또 초연 극 후반부에 지순이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제이슨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하며 지순이 "과거, 미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지순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깨고 진짜 현실로 돌아가기를 지순은 원한다. 그건 특정한 시간대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 뒷부분이 좀 축약되었고, 전체적으로 공연 러닝타임이 20분 정도 줄었다."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서울로 온 1953년의 여인 이지순. 20대 초반의 그녀 앞에는 젊은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달리 세속적인 인물로 변해버린 90살의 남편과, 물질을 위해 가족과 이웃의 구분도 없이 간악함을 일삼는 사람들이 서 있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에는 사람도, 세상도 너무나 크게 변해버린 상황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지순의 혼란이 요동친다. 차가운 따뜻함 구현되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2014년 자장 안에 있지 않나 "배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가운 따뜻함을 가져봐라. 말로는 쉽지만 표현하긴 참 어려울텐데. 차갑게 '그건 옳지 않습니다'라고 해도 그 사람의 굉장히 뜨거운 진심에서 나오는 나오는 말이구나, 알게 되는 형국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작품에서 좀 더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렇지 않나. 일면(一面)이 아닌." 무엇보다 열심히 후배들과 장면 연습에 몰두하는 윤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부 동작에 대한 이야기, 그 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 배경, 인물의 심경, 상대방의 반응 등을 다각도로 제시하며 장면을 만드는 그를 두고 장 연출은 "내 연극의 3, 4할은 저 친구 몫"이라 했다. "굉장히 좋은 작업자다. 내 할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이 연극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같이 사유한다. 연극 배우는 확실히 그런 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 하나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작업자고, 모든 프로덕션에서 많이 원한다." 윤상화는 에서 지난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변해버린 아흔 살 노인, 지순의 남편 '상해'로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지순 역은 초연 때 열연한 김정민이 다시 맡았다. 이외 이주원, 김용준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 재연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연출가의 마지막 말이 묵직하다. "재연을 준비할 때 이 열차의 도착 연도를 2016년으로 해서 현재를 드러내야 하나, 아니면 아예 좀 더 과거로 가볼까, 여러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014년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왜냐면 초연 때 큰 사건(세월호 사건 등)도 있었지만, 아직 그 자장 안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아직 안 벗어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2014년을 다시 한 번 짚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우재 연출이 당분간은 2014년을 짚고 있는 작품의 모습을 좀 두고 싶다는 는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3.07 / 조회 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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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도열차' 2년만에 귀환…60년 세월 건너뛰다
3월22일~4월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장우재 연출 특유의 '울림'과 '순정' 파괴
김정민·윤상화·이주원 등 총 20명 배우 출연연극 ‘환도열차’(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환도열차’가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2014년 초연 이후 2년만이다.‘환도열차’는 2014년 유망 연출가의 새 작품을 소개하는 예술의전당 자체기획 프로그램 ‘SAC CUBE X PREMIERE’를 통해 선보였다. 초연 당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줄거리와 영화와 같은 미장센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6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14년에 불시착한다는 설정이다. 세월을 건너뛴 한 여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장우재는 작가 특유의 특징인 ‘정서적 울림’과 ‘순정’(純情)이 역사적 사실과 만나 어떻게 파괴되고 변형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주인공 지순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것이 과연 지금의 모습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초연 당시 총 3시간의 러닝타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희극적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을 더했으며, 작품 본질의 메시지를 더욱 명료하고 섬세하게 드러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햇빛샤워’의 배우 김정민,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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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출발 '환도열차' 지금과 맞닥뜨리다
연극 '환도열차' 예술의전당 무대
햇빛샤워 등 전성기 장우재 연출
3월22일~4월17일 자유소극장 공연
구석좌석 '열차구석' 1만원 판매연극 ‘환도열차’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년 전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2014년에 도착한다는 극적 설정이다. 열차에 탔던 모든 사람은 사망했지만 오직 한 여자만이 살아남았다. 이름은 이지순. 20대 초반인 그녀는 남편을 찾아 서울로 왔단다. 정부 관계자는 시대를 거스른 인간의 등장에 어찌할바 모르고 그녀는 90살이 다 된 남편과 변한 서울을 맞닥뜨리고 큰 혼돈을 느낀다.예술의전당이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자체기획공연 ‘SAC CUBE 2016’의 일환으로 연극 ‘환도열차’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환도열차’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 선정 공연베스트7’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 재공연 요청이 쇄도한 작품이다.특히 2015년 김상열 연극상과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작·연출가 장우재의 지휘아래 배우 김정민,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예술의전당은 티켓 오픈을 기념해 자유소극장 1층 지정석 좌우 구석줄 16석을 ‘열차구석’으로 이름 짓고 1만원에 판매한다. 또 재공연을 기념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공연은 전석 2만원에 제공한다.티켓은 예술의전당 싹티켓(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티켓, 예스24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SAC CUBE는 2014년 시작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브랜드로 올해에도 연극·오페라·뮤지컬·판소리 등 13편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20 / 조회 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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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잔인한 현실 <햇빛샤워> 개막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신작 연극 가 무대에 올랐다. 이 연극의 제작진은 개막일인 지난 7일 낮,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낭독공연에서 처음 소개된 는 공동제작 공모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남산예술센터 시즌 세 번째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등 작품마다 사회의 부조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온 장우재 연출은 이번에도 역시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덤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탄집을 하는 동교네 반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광자는 백화점 점원으로 일한다. ‘빛 광’자를 쓰는 빛나는 이름을 가졌지만, 미칠 광, 혹은 화투치다가 지은 이름이라는 사람들의 놀림에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한다. 이름만 바꾸면 매니저로 승진도 하고 자신의 남루하고 비루한 인생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과가 있어 이름조차 바꾸기가 쉽지 않다. 연탄집 양자인 동교는 셈이 느리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자신이 살고 있는 달동네 주민들에게 자신의 용돈을 털어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며 협동조합을 꿈꾼다. 낭독 공연 후, 1년 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탄생한 는 독특하게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며, 광자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하며 진행된다. 극의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주변인물들이 말한 광자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 이날 펼쳐진 는 무대 한가운데 들어선 커다란 싱크홀이 눈길을 끌었다. 이 싱크홀은 극중 광자의 한줌의 햇빛이 드는 지하 방으로 변신하며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발버둥치는 광자와 자신의 순수한 신념을 지키고 싶은 동교의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진 이날, 극단 이와삼의 배우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민은 날 것 그대로의 광자를 입체감 있게 만드는데 큰 몫을 했으며, 이기현은 순수한 신념으로 가득찬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서 있는 동교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공연은 이달 26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7.10 / 조회 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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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라!”…3월 찾아오는 추리 연극 두 편
추리는 예로부터 다양한 명작을 낳았다. 애거사 크리스티부터 스티븐킹의 이르기까지 추리의 명맥은 여전히 굳건하다. 추리 소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공연계에도 이어졌다. 특유의 긴장감까지 생생히 전달하는 추리극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추리극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어김없이 추리극이 관객을 만난다. 추리 마니아라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시나리오에 숨겨진 진실, 연극 ‘도둑맞은 책’2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 연극 ‘도둑맞은 책’은 ‘2011대학민국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도둑맞은 책’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감독과 시나리오작가로 알려진 유선동이 집필해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호평을 받은 원작은 뮤지컬 ‘러브레터’, ‘지킬 앤 하이드’의 변정주가 각색을 맡아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2014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도둑맞은 책’은 흥행에 성공한 시나리오작가 ‘서동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는 슬럼프를 이겨내고 시나리오 작가로 재기한다. ‘서동윤’이 내놓은 작품은 천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다. 영화의 성공으로 그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시상식에 초대받는다. 시상식 당일 ‘서동윤’은 리셉션 장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작품은 ‘서동윤’이 자신을 납치한 자가 보조작가 ‘조영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력파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데스트랩’, ‘줄리어스시저’의 박호산은 ‘서동윤’ 역을 연기한다. 연극 ‘필로우맨’, ‘환상동화’, ‘날 보러와요’의 이현철도 ‘서동윤’ 역으로 출연한다. ‘조영락’ 역은 연극 ‘임대아파트’, ‘오셀로’의 김강현과 연극 ‘날 보러와요’, ‘쉬어매드니스’의 김철진이 함께한다. 연출은 각색을 맡은 변정주가 맡는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3월 12일부터 3월 2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은 창작공동체 아르케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공동제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상상두목 대표인 최지언이 집필했다. 그는 지난해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2014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은 최지언의 2015년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공연 리허설 현장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인물들은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에 출연하는 배우다. 그들은 초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준비한다. 그들은 리허설 중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역을 맡은 배우의 시체를 발견한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혼란에 빠진다. 경찰인 ‘수사관 K’는 사건이 극 중 살인방법을 모방한 타살임을 밝혀낸다. 그는 수사를 진행하며 범인이 주인공을 맡은 ‘황백호’임을 짐작한다. 이번 공연에서 ‘수사관K’ 역으로 김수현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김관장, 김성일, 민병욱, 박시내, 박완규, 신현종, 이준혁, 마귀량, 한보람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김관장이 무대에 오른다. ‘반장’ 역은 김성일이, ‘수사관A’ 역은 민병욱이 맡는다. 김수현은 ‘수사관K’ 역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박시내, 박완규, 신현종, 이준혁, 마귀량, 한보람이 출연한다. 연출은 연극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등의 김승철이 맡는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스토리피/서울문화재단
2015.03.05 / 조회 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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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더 발랄해졌다
2015년 라인업…올해 콘셉트도 '젊음·참신'
창작 초연작·레퍼토리 등 7편 선보여
연극 '햇빛샤워' '푸르른 날에' 등
세월호 1주기 추모공연 '델루즈' 마련
9월 1일 한중일 페스티벌도 진행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사진=남산예술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젊고 참신하다.’ 동시대 창작극을 지향하는 남산예술센터가 2015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도 실험성 강한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창작 초연작 4편과 레퍼토리 1편, 외국 극단과 공동 제작 2편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2009년 재개관한 남산예술센터는 동시대 창작 초연극을 공동 제작하며 ‘한국 현대연극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창작 초연’이라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도전적”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 라인업 역시 재기발랄하다. 공공극장이 여러 군데 있지만 남산예술센터처럼 창작 초연을 원칙으로 하는 극장은 없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코믹액션무협판타지를 표방한 창작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12~29일). 3중 액자 구조로 허상을 좇는 현대인을 실감 나게 표현한 작품. 김승철 연출은 “현실과 무대를 넘나들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작가의 의도대로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째 공연하는 대표 레퍼토리 ‘푸르른 날에’(4월 29일~5월 31일)도 주목할 만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오늘, 우리’의 시선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다. 고선웅 연출은 “다섯 번 하다 보니 덜 신선할 수 있다”면서도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남산예술센터에 좋은 미덕으로 남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남산희곡페스티벌-네 번째’ 낭독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장우재 연출의 ‘햇빛샤워’(7월 9~26일)와 카프카의 원작을 해체·재구성한 ‘변신’(10월 7~18일, 김현탁 창안·연출), 불륜의 이면에 숨어 있는 권력관계를 파고드는 ‘치정’(11월 19일~12월 6일)을 차례로 공연한다. 세월호 1주기 추모공연이자 호주예술가와의 협력작인 ‘델루즈: 물의 기억’(4월16~25일)과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역사 속에서 재생하는 한·일 합작극 ‘태풍기담’(10월 24일~11월 8일)도 마련했다.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베세토 페스티벌’(9월 1~24일)도 진행한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시대 연극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그린다. 02-758-215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3.01 / 조회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