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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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 공개
이순재, 신구,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의 출연으로 화제에 오른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제작사가 오는 12월 2일(수) 예정된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앙리할아버지와 발랄한 매력을 지닌 대학생 콘스탄스로 분한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다. 앙리 역의 이순재와 신구는 따스한 미소로 '원조 앙리'의 깊이를 담아냈고, 콘스탄스 역의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은 호기심이 넘치는 상큼발랄한 대학생의 모습을 표현했다.
포스터에 함께 담긴 카피는 이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문구다. 이순재는 "에너지를 얻게 되는 완벽도 높은 작품"이라 전했고, 신구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작품"이라는 말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권유리는 "추운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작품", 박소담은 "내 가슴 속 깊이 평생 함께할 작품", 채수빈은 "따뜻한 위로를 주는 작품"이라는 말로 자신에게 이 작품이 가진 의미를 전했다.
곧 개막을 앞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모든 이들이 삶에서 마주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해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다.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érac)이 쓴 이 작품은 2012년 프랑스 초연 이후 현재까지 앵콜 및 투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과 2019년 두 번의 공연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없음에 아쉽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이때, 우리의 연극이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라는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12월 3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며, 12월 2일(수) 오전 11시 2차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이번 티켓오픈에서는 12월 22일부터 1월 3일까지 총 22회 공연이 오픈되며, 12월 11일까지 예매시 2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파크컴퍼니 제공
2020.11.26 / 조회 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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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의 힘.. 이순재 신구 연극 '앙리..' 관객 1만 명 돌파
연장공연 19일부터 예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누적관객 1만명을 돌파하며 연장공연에 들어간다.‘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지난달 15일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달비파크홀에서 개막한 후 유료 객석 점유율 94%를 기록, 개막 3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섰다. 소극장 연극으로는 이례적이다.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애초 2월 11일까지로 예정했던 공연을 1주 연장해 2월 18일까지 공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장공연은 19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3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앙리할아버지와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앙리 역에 이순재, 신구가 출연 중이다. 콘스탄스 역에 박소담, 김슬기가 출연한다.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이 함께한다. 3월부터 6월까지 전국투어에 들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5 / 조회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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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상큼발랄 대학생의 동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글 / 구성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7.12.21 / 조회 8,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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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신구×박소담·김슬기 '앙리할아버지…' 연습 보니
개막 앞두고 막바지 연습 박차
실제 공연 같은 열기로 작품 준비
15일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연습 장면(사진=수현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막바지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4일 공개한 연습 현장 사진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앙리 역의 이순재, 신구는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콘스탄틴 역의 박소담, 김슬기도 상대 배역과 소통하고 합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고 있다.또한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 등 다른 출연 배우들도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의 뜨거운 열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공연 개막이 다가온 만큼 막바지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이다.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영화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았다.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그린다.오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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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신구·박소담·김슬기, ‘케미폭발 포스터’ 봤더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2종 포스터 공개
다음달 15일 대명문화공장 1관서 '막 올라'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소담, 김슬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오는 12월 15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사진=수현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다음달 15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이날 공개한 메인 포스터에는 앙리 역의 이순재와 신구,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로 분한 박소담과 김슬기의 모습을 담고있다. 특히 서로 어깨를 맞대거나 팔짱을 끼고 다정한 미소를 선보여 환상적인 커플 케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린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프랑스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대와 가족 간의 갈등, 청년 실업과 불확실한 미래 고민 등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인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도 앙코르와 투어 공연을 선보이며 프랑스 전역에서 흥행 중이다. 앙리의 아들 ‘폴’ 역은 배우 이도엽과 조달환이, 폴의 아내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강지원이 맡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이달 30일까지 조기예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현재컴퍼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8 / 조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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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X대학생이 만났다…세대 간 소통 담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세대 간의 소통을 그린 연극이 오는 12월 무대에 오른다. 바로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상큼발랄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다.
연극 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자유로운 영혼의 대학생 콘스탄스가 동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5일 열린 의 제작발표회에서 이해제 연출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큰 각색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인물의 성장을 중심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 속에 동성애, 정치이념, 취업문제 등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여러 문제들이 대사 안에 녹아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 생각해볼 지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연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를 통해 멋진 우정을 선보였던 이순재와 신구가 앙리할아버지 역으로 더블캐스팅 됐고, 박소담과 김슬기가 콘스탄스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대본을 입수한 뒤 대중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수현재컴퍼니의 조재현 대표는 앙리할아버지 역으로 이순재, 신구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작품이 좋으면 출연하실 거라는 믿음으로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받아 주셨다. 그 덕분에 다른 젊은 배우들까지 수월하게 캐스팅이 된 것 같다.”
이순재는 “노년 세대와 젊은 세대의 관계를 그린 작품은 잘 없었던 것 같아서 신선했다”며 “잔잔하면서도 해학적인 요소가 많아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구는 “형님이 하시는 걸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겸손한 발언을 남겼다.
콘스탄스 역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은 이순재, 신구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쁨에 출연을 단박에 결정지었다고. 박소담은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고민이 많을 시기에 선생님을 만나 정말 기쁘다”고 답했고, 김슬기는 “선생님과 함께 연기하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서 출연했다. 연기뿐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까지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50살이 훌쩍 넘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연기하는 것이 어린 배우들에겐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조재현 대표는 “연습실에서 김슬기와 박소담이 이순재, 신구 선생님과 서슴없이 교감하는 모습을 봤다. 세대 차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구는 “나이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것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의식들을 버리고 그 사람에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역시 “나이를 먹게 되면서 생기는 아집을 버리고자 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꽃할배와 상큼발랄 두 여배우가 호흡을 맞출 연극 는 오는 12월 15일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7.11.16 / 조회 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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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2016년 무대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 1편
2016년 한 해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인물들을 가리는 제12회 골든티켓 어워즈의 결과가 지난 10일 발표됐다. 이중스파이의 이야기를 통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뮤지컬 가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관객들을 웃고 울린 다양한 작품과 인물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 중 관객들의 투표와 티켓파워를 합산해 선정된 골든티켓어워즈 인물부문 수상자들을 플레이디비가 만나 소감을 들었다.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자배우상의 주인공은 류정한이다. 11회에 이어 또 한번 수상자가 된 류정한은 마침 생일이었던 지난 10일 트로피를 받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오늘 제 생일인데 새해부터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네요. 이 상이야 말로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공연을 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 같아요. 작년에도 제가 정말 작품을 많이 했구나 싶고요(웃음). 격려의 상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류정한은 작년 를 시작으로 와 , 그리고 까지 여느 때보다 부쩍 많은 무대에 올랐다. “무대가 저를 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좋은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라는 그는 특히 2016년 마지막 날을 끝으로 먼저 무대에서 내려온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제가 정신적으로 힘든 작품을 많이 하는 편인데 는 하면서도 즐겁고 마치 한 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좋아해요. 공연이 절대 쉽지는 않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작품이거든요. 가끔씩 자잘한 애드립도 넣을 수 있고(웃음). 제가 빨리 하차해서 좀 아쉽긴 한데 연말에 재미있는 작품을 하게 돼서 기억에 남아요.”
2016년이 여느 때보다 활발히 무대에서 활동한 해였다면, 2017년은 류정한에게 또 다른 의미에서 특별한 해가 될 듯하다. 그가 프로듀서로 데뷔해 선보이는 첫 작품 가 오는 7월 예정돼있기 때문. 올해로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뮤지컬 제작의 꿈을 품었다고 말한다.
“배우를 하기 전 잠시 프로듀서 과정 MBA로 유학을 갔었어요. 사실 처음 꿈은 배우가 아닌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배우로서 사는 게 너무 좋아서 그 꿈을 잠깐 잊고 있었죠. 언젠가 좋은 작품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를 접하게 된 거에요.”
처음엔 출연을 제안 받았지만, 국내 공연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그는 직접 제작에 나섰다. 하루 빨리 를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배우가 직접 공연 제작에 나서는 것은 흔치 않기에 주변의 모두가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고.
“제가 와 를 굉장히 좋아해요. 정말 따뜻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는 그 이상으로 굉장히 따뜻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희생, 정의, 용기, 사랑이 아주 매혹적으로 잘 어우러진 작품이죠. 대본도 너무 좋았지만,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듣고 더 확신을 갖게 됐어요. 프랭크 와일드혼이 국내에서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간혹 좀 식상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이 작품을 통해 프랭크 와일드혼이 재평가받을 것 같아요. 음악이 정말 아름다워요.”
배우로서는 20년간 갈고 닦은 연륜과 노련함을 갖춘 그이지만, 프로듀서로서는 모든 일이 다 처음이라 바쁘고 긴장되는 요즘이다. 제작자의 입장에 서보니 그간 보이지 않던 것들도 새록새록 보인다는 그는 스텝 구성과 캐스팅까지, 모든 단계를 하나하나 공들여 진행하고 있다며 더욱 알차게 꾸려나갈 2017년을 예고했다.
“올해는 공연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에요. 2017년엔 대한민국이 좀 더 건강해지길, 모든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길 바랍니다. 그 행복을 위해 저도 배우로서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살고 노력할 거고요. 공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 여러분을 많이 웃겨드릴 거에요.”
“관객분들이 직접 뽑아 주시고 많이 찾아 주셨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무엇보다 뜻깊은 상이네요. 요즘 맛집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맛집들을 많이 소개하지만, 비유하자면 저는 동네 맛집 같은 배우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이 집 괜찮다, 맛있다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정직하고 맛있는 연기를 하는 동네 맛집이 되겠습니다.”
2016년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상 수상자 신영숙은 지난 한해 뮤지컬 로 시작해 , 그리고 현재 공연 중인 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특히 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5개 도시 투어공연을 함께 했다. 그녀는 바빴던 2016년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와 행복을 표했다.
“열심히 한 작품, 한 작품 하다 보면 한 해가 훌쩍 지나가요.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의 마담 카를로타로 출연 중인 그녀는 지난 2015년 동일 배역으로 씬스틸러상을 수상하기도 해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니 영광이에요. 의 마담 카를로타는 실제 제 성격과는 다르지만, 제가 사랑하는 역할 중 하나에요. 이 역할을 하면 저 스스로가 행복해져요. 많은 분들이 큰 박수를 쳐주시고 이 작품으로 상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른 분들도 함께 행복한 기분을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올 한해에도 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분들을 만나기 위해 논의하는 중이에요. 올해도 무대에서 여러분들 열심히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집중해야 할 시기도 많았고,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분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포기한 부분들까지도 채워진 것 같습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갔던 박은석에게 2016년은 ‘다이내믹’한 한해였다. 연극 로 새로운 멤버들을 만나 활기찬 봄을 열었고, 연극 은 1월 공연이 종료된 후 3개월여 만에 새롭게 막이 올랐다. 연극 에서 ‘댄’ 역할을 맡아 나쁜 남자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사이 현재 방영 중인 까지 두 편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바쁘게 생활한 만큼 배우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그는 작년 한 해를 알차게 살아온 만큼, 2017년에는 개인적인 목표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인생이란 게 계획한 대로 가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앙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전거도 많이 타고 싶고.”
박은석은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지만 “어디에 있든 배우는 배우인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한해에도 좋은 작품들을 마주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되도록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물론 드라마를 하게 되면 거기에 집중을 하겠지만 어디로 간다, 무대로 돌아온다 이런 영역의 이동이 아니라 연기라는 범위 내에서 공존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힌 박은석은 오는 3월, 연극 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50부작으로 예정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운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 첫 작품으로 사랑하는 문성이 형과 동하 형이 맡았던 의 플레이저 역할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그분들이 만들어놓은 그릇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 2017년 3월에 뵙겠습니다.
“직접 티켓을 끊고 극장을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그 덕분에 무대 위에 배우들과 스텝들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화보 촬영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짬을 내 트로피를 전달 받은 박소담. 피곤할 법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참여로 선정된 상이라는 얘기에 환한 웃음을 짓는다.
박소담에게 2016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였다. 주로 TV와 스크린을 통해서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가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 의 뱀파이어 소녀부터 의 스트립 댄서까지, 쉽지 않은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던 박소담은 새로운 도전이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 움직임이 많이 들어가는 연극이다 보니 호기심이 많이 생겼던 작품이었어요. 연습기간 동안 매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움직임 훈련을 했었는데요. 무대 위에서 온 몸으로 연기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깨달았죠. 는 워낙 대사의 수위가 센 작품이다 보니 다들 원문을 펼쳐놓고 분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한 배우들끼리 삶과 사랑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들을 얘기하는 시간도 자주 가졌는데요. 제가 막내다 보니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죠. 두 작품 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어요.”
의 악령 씌인 여고생, 의 뱀파이어 등 매번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박소담에게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
“크게 두 가지를 해보고 싶은데요. 먼저 20대 후반이 된 만큼 (드라마에서 멜로를 하긴 했지만) 조금 더 성숙한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런 꿈은 20대 초반부터 있었는데 주로 학생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여러분에게 좀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요. 다른 하나는 정 반대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강한 여성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 액션물은 강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장르다 보니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끝으로 박소담은 “2017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연극 무대에 문을 두드리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규모가 각기 달랐던 두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극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기 때문.
“연극 무대에서는 아직 두 작품 밖에 출연하지 않았는데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어떤 것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에게 큰 자극을 주는 작품이 있는 한 계속해서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글: 박인아, 조경은,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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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 조회 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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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 될 이번주 폐막 공연 best3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다.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는 가을처럼 이번 주 떠나는 공연들이 있다. 11월 13일 폐막하는 세 편의 공연을 소개한다. 안녕 낯선 사람, 연극 ‘클로저’ 연극 ‘클로저’에는 앨리스, 댄, 안나, 래리 네 남녀가 등장한다. 댄은 소설가를 꿈꾸는 신문기자다. 그는 출근길에서 우연히 앨리스를 만난다. 댄과 앨리스는 동거를 하고 댄은 앨리스의 인생을 소재로 글을 써 소설가로 데뷔한다. 댄은 책에 들어갈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 작가인 안나를 만나고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연극 ‘클로저’는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뉴욕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뉴욕 드라마비평가협회 최우수 해외연극상,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최우수 창작연극상, 타임아웃 어워드 최우수 웨스트엔드 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을 수상했다. 출연진은 박소담, 이지혜,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 김소진, 송유현,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몰입도까지 최고였다. 대사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수위가 높았지만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한 권의 문학 작품 같은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아주 특별한 도보음악여행, 뮤지컬 ‘고래고래’ 뮤지컬 ‘고래고래’는 네 명의 친구 영민, 민우, 호빈, 병태가 등장한다.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다. 병태는 꾸준히 응모해왔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고 네 명은 다시 모인다. 이들은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도보로 가는 계획을 세운다. 방송PD 혜경은 이 소식을 듣고 여행에 합류하게 된다. 작품은 2015년 초연했다. 인터파크 평점 9.3, 2660개의 관람 후기를 기록했다. 출연진은 김신의, 허규, 이기찬, 정상윤, 이주광, 김보강,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박한근, 안두호, 배두훈, 김여진, 민경아, 김다혜, 정승준, 박진이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다. 한바탕 시원하게 놀다 보면 세상 근심이 사라지는 공연이다. 보면서 항상 힐링됐는데 곧 끝나는 것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복잡한 정치적 이슈에 공감을 입힌 진정한 휴머니티, 연극 ‘두 개의 방’ 연극 ‘두 개의 방’은 마이클, 레이니, 엘렌, 워커가 등장한다. 마이클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돼 인질로 잡혀있다. 레이니는 그의 아내다. 그녀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엘렌과 워커와만 접촉한다. 엘렌은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다. 워커는 신문기자다. 레이니는 워커의 설득에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다. 작품은 1988년 초연했다. 당시 빈번히 발생했던 미국인 인질 테러 사건을 소재로 했다. 작가는 리 블레싱이다. 그는 '모든 연극은 정치적이다'라는 철학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의 대표작 'A Walk in the woods'는 토니상과 퓰리처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관객들은 “사람의 목숨에도 가치에 따라 등급을 매겨 우선 순위를 정해놓고 몸을 낮추고 가만히 희망을 바라고 있으라 말하는 정부와 그에 대응하는데 효과적인 목소리를 찾고자 하는 언론을 볼 수 있었다. 극적으로 치닫는 사건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오늘의 우리를 다시 돌아봤다”고 말했다. 세 작품은 11월 13일 폐막한다. 연극 ‘클로저’는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뮤지컬 ‘고래고래’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연극 ‘두 개의 방’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8 / 조회 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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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세남녀 '배성우·박소담' 대학로 달군다
연극 '클로저' 3년 만에 앙코르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 대표작…동명영화도 유명
배성우 "애드리브 없이 대사에만 충실"
박소담 "스트립댄서 감정 이해하려 노력"
11월 13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연극 ‘클로저’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숙한 멜로에 도전하고 싶었다”(박소담), “4명의 캐릭터를 잘 구축한 수작이다”(배성우).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배성우(44)와 박소담(25)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앙코르공연하는 연극 ‘클로저’에서 각각 피부과 의사와 스트립댄서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배성우는 “대본이 워낙 좋아서 애드리브 없이 대사에만 충실했다”고 말했고, 박소담은 “날카롭고 솔직한 앨리스를 통해 관객과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클로저’는 영국의 젊은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의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탐욕,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깊이있게 조명한 작품. 1997년 런던에서 초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유럽·일본·호주 등 세계 50여개국 100여개 도시,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2004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나탈리 포트먼 등 최고의 스타가 출연했고 같은 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2005년 첫선을 보였다. 2010년 연극 페스티벌 ‘무대가좋다’ 시리즈에서 ‘국민 여동생’ 배우 문근영이 ‘앨리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고 이윤지·신성록·진세연 등이 작품을 거쳐 갔다. 사랑에 웃고 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적인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대사를 통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싸늘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에서 각본·연출을 맡았던 노덕 감독이 처음으로 연극 연출을 맡았다. 노 연출가는 “결국 사람은 혼자고 외로운 삶을 사는 중에 사랑이란 게 위로가 될 뿐”이라며 “대본이 갖고 있는 매력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연출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선 앨리스 역을 박소담과 함께 이지혜가, 댄 역은 이동하·박은석·김선호가 맡는다. 안나 역에는 김소진·송유현이, 래리 역은 배성우와 함께 김준원·서현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배성우는 2007년 처음 ‘클로저’에 참여한 이후 래리 역으로만 6번째 무대에 서게 됐다. 배성우는 “대본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재미가 ‘클로저’ 만의 매력”이라며 “4명의 캐릭터 간 정서를 주고받는 작업이 매우 즐겁고 재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앨리스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하고 외로웠을지 생각해 봤다”며 “스트립댄서로 살아가는 삶을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앨리스의 감정을 오롯이 보여주기 위해 손짓 하나까지도 세세하게 신경 썼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연극 ‘클로저’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연극 ‘클로저’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연극 ‘클로저’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연극 ‘클로저’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0 / 조회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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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는 그들, <클로저> 박소담·배성우·김소진 인터뷰
네 명의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연극 ‘클로저’. 그리고 그 연극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배성우, 김소진, 박소담. 각각 다른 연령대를 가진 그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왜 연극 와 사랑에 빠졌을까. 한창 배역에 몰입 중인 세 명의 배우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연극 ‘클로저’에 대한 사랑
배성우 : 는 멜로의 모습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인간의 삶을 담은 연극이라고 생각해요. 시니컬한 위트도 많이 들어가 있고요. 직설적이고 거친 대사들 안에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예리하게 스며들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그리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소담 : 저는 가 인간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적어놓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집중하며 잘 따라오기도 힘든 연극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모두가 날카롭게 작품 분석을 했던 것 같아요. 네 명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처절함과 솔직함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볼 때마다 감동이 달랐던 것 같아요.
김소진 : 인간은 사실 완전하지 않잖아요. 네 명의 인물들 역시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요. 불안정한 게 매력인 것 같아요. 그런 서툰 감정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는 복잡한 감정들이 관객들과 누구나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가 더 다른 작품보다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래리’, ‘댄’, ‘앨리스’, ‘안나’ 네 캐릭터에 대한 사랑
박소담 : 제가 연기하는 앨리스는 댄과도 10살 이상 차이, 래리랑은 그 이상 차이가 나요. 대체 얘는 왜 이렇게 나이 많은 남자들한테 끌릴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앨리스는 처음에 누군가 옆에 있는 남자를 뺏었고, 그리고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1년 동안 사랑에 빠지더니 그녀에게 떠나 갈 거라 하고. 앨리스는 분명 어떤 아픔과 결핍이 있던 것 같아요. 항상 두 남자가 연기하는 10장을 무대 뒤에서 언니랑 보면서 우린 저들을 왜 사랑할까 항상 얘기해요. 제가 실제 제가 앨리스라면 누구 한 사람을 고르지는 못할 것 같고요. 그냥 그래서 결국엔 혼자인 것 같아요. 그게 씁쓸하면서도 연기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소진 : 제 상대역인 래리는 그냥 짠 해요. 그래서 마음이 약해져요. 반면에 댄은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은 사람이에요. 감성 이런 부분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와 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누군가와 통하면 그 사람에게 바로 떠날 걸 알기 때문에 그게 참 외로울 거라는 걸 생각하니깐 선택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안나라면 개인적으로는 래리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그게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아니에요. 댄 할래요! 그래도 모험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배성우 : 지금 둘 다 차악을 고르는 거 아니에요? 최선을 고르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저 같은 경우에 예전에 안나였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앨리스가 더 끌리는 것 같아요.
# 팀워크로 다져진 동료애
배성우 : 소담이는 일단 예뻐서 좋고요. 예쁘다는 말이 광범위한 표현이긴 하지만, 매력이 있는 배우에요. 그 전에 소담이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서도 중심이 참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대본을 만날 때 당황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요. 보통 어떻게 대사를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소담이는 어떻게 내 껄로 받아들여서 잘 느낄까, 잘 받아먹을까 생각을 하더라구요. 단단하게 서 있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저는 이 나이 때 군대에 있었는데 참 부럽더라구요. 극 중 안에서 충분히 남녀로서 끌리는 매력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박소담 : 저도 (배성우) 선배님을 영화관에서 더 많이 뵀었어요. 직접 눈을 마주치며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선배님의 표정을 보면서 많이 느낀 부분이 있고요. 네 인물 자체가 재밌으면서도 어렵거든요. 앨리스가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건지 고민이 많았는데, 래리로서 저에게 많이 도움을 주시더라고요. 연기 할 때 상대 배우가 주는 만큼 저도 반응하는게 있거든요. 그래서 캐릭터를 찾을 때도, 극 전체를 이해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김소진 : 저희 작품 자체가 사랑에 빠져서 행복한 그런 장면들이 없거든요. 이미 그 과정은 지나고, 그 이후 연장선에서 질투, 분노 등 사랑으로부터 오게 된 복잡한 감정들을 보여줘요. 그러다 보니 배우들이 뻔뻔하고 안정적으로 있어줘야 그만큼 주고받을 수 있는데, 성우 선배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극 중에서 래리와 안나가 다른 커플보다 어른이잖아요. 그래서 어느정도 극의 무게를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 ‘클로저’를 통해 본 나의 사랑
배성우 : 물론 클로저 정도는 아니지만 사랑을 하다 보면 이런 일들을 겪게되는 것 같아요.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연애를 하다 보면 욕심, 질투 같은 정서들이 있잖아요. 평소 서로에 대해 끌리는 것들을 절제할 때 어쩔 수 없이 드러내는 순간들이요.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는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박소담 : 지금 사랑하고 계신가요?) 지구와 사랑하고 있습니다.
박소담 : 단순히 사랑이 아름답기만 하진 않잖아요. 결국 사랑이 끝나는 모습들도 있는데, 저는 극 속에서 그런 장면들을 연기하면서 조금은 어렵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다들 살아가면서 그런 순간들이 하루쯤은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고요. 정말 진실되게 사람을 원하고 처절하게 잡고 싶을 때 나오는 인간의 욕심, 질투, 그런 감정들이 되게 작품 속에서 솔직하게 표현돼서 좋은 것 같고 공감이 됐어요. 사실 저희도 솔직하게 살아가고 싶지만, 어떨 때는 가면을 쓰고 살아갈 때도 있잖아요. 그게 사랑하는 사람 앞일지라도요. 그런 부분들이 작품을 하면서 어렵고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김소진 : 저는요. 제가 젤 못하는 게 사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요. 안나를 연기하면서 제가 원하는 사랑을 생각해 봤었는데요. 현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변하지 않는 사랑, 내 모습을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변치 않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제가 아직 철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2016.09.13 / 조회 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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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 충무로 감독&배우 대학로서 뭉치다
충무로의 잘나가는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대학로에 왜 모였을까? 바로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했던 연극 때문이다. 영화 로 현실적인 연애를 그린 영화감독 노덕이 처음으로 연극 연출을 맡고,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박소담과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다작요정' 배성우가 함께 뭉쳤다.
지난 9일 대학로 예그린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의 프레스콜 현장은 이들의 인기를 반영하듯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연극 는 아슬아슬한 네 남녀의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탐욕 등을 현실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1997년 5월 런던 초연 이후,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번역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줄리아 로버츠와 주드로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연돼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0년 문근영, 2013년 이윤지, 진세연 등 주로 TV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스타 배우들이 연극 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등을 연출한 노덕 감독은 과감하게 첫 연극 연출작으로 를 택했다.
“를 찍고 난 다음에 멜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고,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좋은 기회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연출 제의가 들어왔어요. 좋아하던 작품인지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맡게 됐습니다.” (노덕)
특히 는 현실적인 연애의 모습을 그린 와 마찬가지로 연애를 하며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작품. 감독은 ‘사랑’을 그리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작품을 더 끌리게 만들었다며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도 그렇고 도 그렇고, 사랑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결국에는 사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물론 사랑이라는 게 행복한 지점도 있고, 위로가 되는 지점도 있지만, 결국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고, 외로운 삶을 사는 중에 사랑이라는 게 위로가 될 뿐인 거거든요.” (노덕)
한편, 최근 드라마 , 등 브라운관에서 바쁘게 활동했던 박소담은 지난 1월 에 이어 또 다시 연극무대를 찾았다. 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에서 무대의 짜릿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서였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경우는 계속 연기를 하면서 컷 단위로 끊어가는 부분 있었고, 제 연기를 바로 모니터하지 못하고 몇 개월 지난 후에 보게 되잖아요. 근데 연극을 하면 무대 위에서 두 시간 동안 배우들이 치열하게 링 위에 올려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번 작품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너무나 짜릿했고, 행복했어요. 더 가까운 공간에서 관객 만나면서 솔직한 마음을 관객들과 제 목소리로 소통하고 싶었어요. 또 무대 앞에 서니깐 배우로 가져야하는 발성, 발음도 신경쓰게 되더라고요.” (박소담)
박소담이 맡은 극 중 역할은 스트립 댄서로 수위 높은 대사와 퍼포먼스를 소화해야 한다. 소녀의 마스크를 지닌 박소담에게는 의외의 선택이다. 하지만, 박소담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작품을 택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성숙한 역할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배우로서의 욕심이었다.
“영화에서 계속 10대, 20대 초반의 역을 맡으면서 언젠가는 나도 성숙한 멜로를 도전해봐야지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엘리스라는 역할이 가진 힘이 저는 대단하다고 느꼈거든요. 굉장히 날카로운 작품이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대본에 잘 나와있기도 하고요. 스트립 댄서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을 100퍼센트 이해는 어렵지만, 잘 이해하고 입 밖으로 대사를 내뱉고 싶었어요. 앨리스의 담배 피는 모습, 말투, 손짓 하나하나 신경을 쓴 것 같아요.” (박소담)
“평소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매력있는 배우라고 느꼈어요. 그런데 직접 같이 해 보니깐 나이에 비해 자기 중심도 잘 잡혀있는 친구더라고요. 저 나이 때 저는 저렇게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성우)
배성우는 최근 각종 영화 등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에 3년 만에 또다시 합류했다. 2007년부터 9년 째 꾸준히 를 놓지 않는 그가 생각하는 작품의 매력은 다름아닌 대본의 힘에 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대본 자체가 캐릭터마다 상황을 섬세하게 쪼개서 써 놨더라고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왜 이랬을까 짚어가면서 분석하는 재미가 있어요. 공연도 평소 리딩 할 때처럼 하면 되거든요. 애드립도 거의 없고요. 언제 쉬고, 언제 말을 빨리할 지 대본에 다 써있어서 분석해 표현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런 게 이 작품의 매력이에요.” (배성우)
배성우는 또한 에서 함께 작품을 한 노덕 연출을 도와 번역작업에도 나서기도했다. 특히, 노덕 감독의 시니컬한 정서가 이번 작품에서 잘 반영됐다며 칭찬을 덧붙었다.
“노덕 감독이 연극이 처음이라 그런지 초반에는 좀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런데 같이 번역도 하고 동선 만들어가면서 보니 노덕 감독만의 시니컬한 정서와 유머 감각이 살아나서 좋은 작품으로 올라올 수 있었죠.” (배성우)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들과 함께,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도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래리' 역에는 최근 드라마 에서 명품조연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준원과 역대 최연소 레리로 선정된 서현우가 배성우와 함께 캐스팅 됐고, '댄' 역에는 드라마 의 안하무인 재벌 2세로 나온 이동하와 배우 박은석, 김선호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안나' 역에는 연극배우 김소진과 송유현이 더블캐스팅 됐고, '앨리스' 역에는 박소담과 함께 이지혜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슬아슬한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6.09.12 / 조회 6,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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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클로저’ 홍보 영상 시리즈 3편&10인 포스터 공개
연극 ‘클로저’가 8월 10일 홍보영상과 배우 10인 인물 포스터를 공개했다.연극 ‘클로저’는 8월 11일 1차 티켓 오픈 동시에 연극 부문 랭킹 1위를 석권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모노톤의 흑백을 사용해 각 인물별로 배우들의 감성을 표현했다. 홍보영상은 총 3편이 공개됐다.출연진은 박소담, 이지혜,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 김소진, 송유현이다. 작품은 영국의 연출가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진실의 의미를 조명한다. 연극 ‘클로저’는 9월 6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악어컴퍼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8 / 조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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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배성우의 힘…연극 '클로저' 예매순위 1위
1차 티켓오픈 동시에 연극 1위 석권
9월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서 개막
영화감독 출신 노덕 연출 맡아 화제연극 ‘클로저’의 캐릭터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클로저’가 지난 11일 오전 인터파크를 통한 프리뷰와 1차 티켓 오픈 동시에 연극 부문 랭킹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3년만에 돌아오는 작품은 앨리스 역에 이지혜·박소담, 댄 역에 이동하·박은석·김선호, 래리 역에 배성우·김준원·서현우, 안나에 김소진·송유현 배우 등 역대급 캐스팅으로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고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국, 100여개 도시,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해 온 세계적 명작이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연극 ‘클로저’는 영화감독 출신의 노덕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6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하여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02-764-8760.연극 ‘클로저’ 인터파크 연극부문 랭킹1위 캡쳐사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1 / 조회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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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박소담 10人…연극 '클로저' 포스터 공개
감성 충만 홍보영상 시리즈 3편 첫선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사랑·집착 그려
9월 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서 개막연극 ‘클로저’ 10인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는 오는 8월 11일 오전 11시 연극 ‘클로저’의 프리뷰 &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감성적인 홍보 영상과 배우 10인 인물 포스터를 공개했다.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3편의 홍보 영상에는 인물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관계에 대한 감정선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예고편을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보 영상은 박은석·박소담·송유현·김준원, 이동하·이지혜·송유현·서현우, 김선호·이지혜·김소진·배성우가 출연한 총 3편이다. 또 10인 캐릭터 포스터는 흑백을 사용해 각 인물별로 배우들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연극은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1997년 5월 런던에서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이번 무대는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각·연출로 많은 주목을 받은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6일 개막을 앞둔 연극 ‘클로저’에는 뉴욕출신 스트리퍼 앨리스 역에 이지혜·박소담, 부고 전문기자 댄 역에 이동하·박은석·김선호가 캐스팅됐다. 피부과 의사 래리 역할에 배성우·김준원·서현우, 사진작가 안나에 김소진·송유현 배우가 참여한다. 연극 ‘클로저’ 10인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0 / 조회 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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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연극 <클로저> ‘앨리스’역으로 합류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연극 에 배우 박소담이 앨리스 역으로 추가 캐스팅됐다.
네 남녀의 집착과 욕망, 위태로운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낸 연극 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지난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50여 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인기작이다.
배우 박소담이 맡은 배역 '앨리스'는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로 저돌적이고 맹목적인 사랑방식을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다.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 국내 유명 여배우들이 맡아 주목받았던 배역이기도 하다.
2013년 영화 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소담은 지난해 영화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600:1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연극 의 주연으로 발탁돼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에 출연하고 있다.
이로써 연극 는 앨리스 역에 이지혜, 박소담, 댄 역에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 래리 역에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 안나에 김소진, 송유현을 캐스팅하며 최종 열명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의 1차 티켓은 오는 8월 1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2016.08.03 / 조회 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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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답고도 잔혹한 무대 <렛미인>
한파가 몰아친 지난 21일, 한국 초연되는 연극 프레스 리허설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작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이날 수많은 취재진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은 이날 실제 공연 순서와는 관계없이, 1막 중에서 다섯 장면을 선보이며, 작품 특유의 서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공개했다.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펑범하지 않은 뱀파이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박소담은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다시 무대에 서서 떨리지만, 왜 연기를 시작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 ‘일라이’는 그동안 경험에 보지 못한 인물이지만, 연습하면서 일라이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어려웠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눈 밭 위에 빨간 피가 번져가는 모습이 무섭고 잔인하기보다는 아름답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객들도 그런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소담과 같은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은지는 “연출님이 일라이를 사람 같지 않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몇 백 년을 살아온 사람의 느낌을 찾아가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하칸 역의 주진모는 “하칸은 일라이를 사랑하는 일라이의 친구이자, 애인이자, 보호자이자, 남편이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일라이는 젊지만 나는 나이가 들었다. '나이 들어서 사랑하는 건 참 힘들구나'라고 느끼고 있다. 세월과 힘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오스카, 나 들어가도 돼?”+ “나랑 사귈래, 일라이?”"난 아무것도 아니야. 아이도, 어른도, 여자도, 노인도 아무것도 아냐. 난 그냥 나야.""저기요, 제발 도와주세요.""그거 뭐야?""이건 루빅스 큐브야. 퍼즐.""못 먹어, 나 사탕이 어떤 맛인지 몰라." "오스카, 너 나 좋아하니?""응. 나 너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내가 여자애가 아니어도 여전히 나 좋아할거야?"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1.22 / 조회 7,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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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천재 연출가, <렛미인> 존 티파니
흰 눈과 자작나무 배경에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알려진 영화 이 연극으로 재탄생해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그 중심에는 우리에게 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 존 티파니가 있다. 유쾌한 웃음소리로 기자를 맞이하는 연출가 존 티파니의 모습에 피곤함은 없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연습 공개를 위해, 전 날 한국에 도착한 그는 오자마자 연습실로 달려가 런스루를 지켜봤다. 배우들의 연기에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완벽하다”라는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2013년 스코틀랜드에서 초연된 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와 공연되는 의 숨겨진 이야기와 최근에 그의 이력에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더한 연극 소식까지. 존 티파니와의 인터뷰는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연출 Q 그간 뉴욕과 런던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 활동해왔다. 그간 한국에서도 등 작업이 있었는데, 이번 을 가지고 한국에서 작업하는 소감은? 은 스코틀랜드에서 2013년도에 초연했는데, 내가 스코틀랜드 국립극장에서 올렸던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토록 재능이 넘쳐나는 훌륭한 배우들이 이렇게 열정 넘치게 작품에 임하는 모습으로 보고 감동을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이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와 공연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들에 대해 스스로 굉장히 겸손해질 수 밖에 없고 굉장히 영광스럽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 오는 것이 좋다. 그래서 계속 오는 거다. (웃음)Q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연극 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가 궁금하다. 그 전에 스웨덴 영화 을 먼저 봤다고 했는데, 어땠는가?영화를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이게 현대적으로 바뀐 ‘피터팬 이야기 같다’고 느꼈다. 어릴 적부터 피터팬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피터팬을 보면 마지막 장면에 웬디가 성인으로 성장하고, 피터팬이 다시 그녀를 찾아온다. 그런데 웬디가 “피터, 불 켜지마. 내가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나는 어른이 돼 버렸어.”라고 말한다. 그 둘의 관계를 보면 굉장히 짠한 부분이 있다. 내가 영화 을 처음 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일라이가 피터팬이고, 하칸이 웬디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스카는 웬디의 딸 제인이고. 영화를 보면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백색의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다. 외톨이 소년이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가 뱀파이어인 거다. 송곳니가 쭉 뻗은 사랑이야기지. (웃음) 작품의 그런 면모에 끌렸다. 후에 연극을 하자고 제안이 왔을 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일라이, 하칸, 오스카의 삼각관계에 대해 더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무대 위에서의 뱀파이어, 죽음의 몸놀림이 어떻게 표현될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나는 피터팬 이야기가 좋다 Q 왜 피터팬 이야기를 좋아하는가.피터팬 이야기는 이번 작품도 그렇고, 앞으로 하게 될 해리포터 이야기와도 연결된다. ‘피터팬’에서 웬디와 마이클, 존이 있는 방에 피터팬이 찾아와서 그들을 창문 밖으로 데리고 간다. 그것은 집이라는 안전한 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신나고 흥분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런 것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 같다. 나이가 점차 들면서 성인이 된 웬디의 기분과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피터팬의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Q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연극이라는 장르에 맞게 변형해야만 하는 부분도 있었을 텐데. 영화를 무대로 옮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이 작품의 기본은 사랑 이야기지만, 공포, 호러 장르의 잔인한 장면을 무대로 옮겨와야 하는 점이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웠다. 이런 장르는 무대에서 거의 안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수효과를 알맞게 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관객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여태껏 연출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중의 하나다.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은 무대 위에 있는 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보통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겁을 주려고 한다. 그럼 대부분의 관객들은 웃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웃음)Q 하면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이번 한국 공연은 원작 무대를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을 따른다. 처음 제작 초기 단계에서 이 공연의 배경은 ‘숲 속이다’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사실 이 점은 얼마 전에 깨달은 건데, 나는 하나의 배경에서 공연하는 걸 좋아한다.(웃음) 도 바에서만 이루어지고, 도 한 가지 환경에서 이뤄지고, 사실 도 마찬가지다.(웃음) 물론 그 안에서 변화는 많지만 결국에는 하나다. 그리고 영화 을 보면서 ‘동화 같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들을 보면 대부분 배경이 숲 속이다.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거나 변화를 맞게 되는 장소로 숲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을 보면 통과의례처럼 주인공들이 숲을 지나가게 된다. 이 작품에서도 숲이란 배경은 오스카에게 통과의례와 같은 공간일 수 있다.Q 배우들 이야기를 해보면, 주인공인 박소담은 첫 연극무대 도전이고, 신인 위주의 젊은 배우들을 많이 뽑았다. 한국에 와서 캐스팅할 때마다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한다. 박명성 대표도 그렇고 제작사도 이 사람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전혀 안 해준다. 오디션장에서 직접 배우를 만나보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람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 배우들을 뽑고 나서야 제작사 측에서 박소담 배우가 유명하다고 굉장히 흡족해하면서 말해줬다. (웃음)Q 배우들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배우와 캐릭터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다. 캐릭터와 일체가 된 배우는 결국에는 그 캐릭터보다 더 큰 인물이 되어 오히려 무대 밖으로 껑충 뛰어 나오게 된다. 결국에는 얼마만큼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고 이해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Q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여러분이 오스카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여러분은 오스카처럼 그녀와 함께 곁에 남아줬을까? 아니면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냥 그녀를 보내줬을까?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더 나아가 당신은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평생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많은 시간을 포기할 수 있는가? 등 순수한 사랑에서 더 나아가 현실적인 사랑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관객은 산소를 주는 존재, 연출을 잘 하려면 잘 들어야 해Q 연극, 뮤지컬 장르를 가리지 않고 또한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연출가로서 그 중심의 단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 관객. ‘관객들이 누구일까’이다. 또한 어떤 소재의 어떤 장르이든, 그것이 매일매일 라이브 공연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현재의 순간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Q 앞서 이야기한 ‘피터팬’ 이야기처럼 웬디가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관객을 만나는 일도 즐거운 일이지만 부담감을 가질만한 일이다.맞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끔찍한 일다. 그러면서도 가장 신나고 흥분 넘치는 일이기도 하다. 마치 마약 같다. (웃음)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서로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한 인간으로서 이 삶을 살아간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서로 함께 탐구해 나간다는 게 굉장히 좋다. 관객들은 산소를 주는 존재이다. 그들이 객석에 앉아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산소를 얻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나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자신도 발전하게 된다. 사실 연출을 잘 하려면 잘 들어야 한다. Q 연출가가 된 계기가 있나?이십 대 때 사실 의사가 되려고 의대에 간 적이 있다. 의대에 다닐 때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의 커리어가 바뀌는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다. 그걸 보면서 관객으로서 내가 감동을 받았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감동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플디: 의사가 아픈 몸을 고치듯이, 연출가는 마음의 치유를 주지 않나?)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엄마는 간호사였는데, 한동안 이걸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셨다. 의사인 아들을 원했으니까, 돈 못 버는 연출가 아들은 원치 않으셨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좋아하신다. (웃음)Q 박명성 대표가 천재 연출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감은 어디서 받나.전혀 그렇지 않다 (웃음) 대표님이 아주 친절하게 해준 말이다.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들. 그들의 고통, 슬픔, 기쁨을 통해서 영감을 받는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살려고 노력한다. 최근에 어린 관객을 위한 공연을 많이 했다. 도 그렇고, 같은 동화 같은 이야기나. 그런 작품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가 어릴 적에는 마음을 항상 열고 모든 걸 받아드리는데,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방어벽을 하나씩 쌓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음악을 자주 듣는다. 음악은 어떻게든 마음 속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주고 그런 방어벽을 조금씩 무너트려 주기 때문이다.나는 8편에서 해리포터가 어떻게 되는지 안다 Q 마지막으로 오는 7월에 런던에서 공연될 연극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웃음) 어떻게 하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함께 해달라고 하더라.(웃음) 처음에는 확신이 안 섰다. 왜냐하면 화려하고 반짝반짝하는 쇼 같은 공연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나는 그런 공연은 죽어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제작자들이 내가 이야기는 해리포터를 원한다고 말해줬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을 만나서 금방 친해졌다. 기본적으로 이번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덟 번째 해당하는 내용인데, 이게 책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연극으로 풀어지는 거다. 8편에서 해리포터가 어떻게 되는지 나는 안다. (웃음) 그래서 조카들이 나한테 단단히 화가 나 있다. 내가 죽어도 이야기를 안 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설 7편의 마지막 문장이 있는데, 그걸로 연극이 시작된다. ‘해리가 아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학교로 보낸다’라는 문장으로부터.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신시컴퍼니 제공
2016.01.20 / 조회 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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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정과 날 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가득, 연극 <렛미인> 연습 공개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충무로 신예 박소담과 신인 배우들, 여기에 중견배우 주진모까지. 총 12명의 배우들이 땀 흘리며 연습 중인 연극 의 연습실을 지난 13일 찾았다.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은 2013년 스코틀랜드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2008년에 개봉된 스웨덴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날 연습실에 들어서자, 일라이와 오스카가 처음 만나게 되는 정글짐과 자작나무 모양의 독특한 철제 구조물이 눈길을 끌었다. 개막 준비로 인해 연습 공개 전날 한국을 찾은 연출가 존 티파니는 “지금 보이는 무대는 숲이다. 바닥에는 눈이 깔려 있다. 그런 걸 상상하면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배우들이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배우들에게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1막을 공개했다. 뱀파이어 소년 일라이 역에 박소담, 이은지와 외톨이 소년 오승훈, 안승균이 번갈아 나와 시연에 나섰다. 이외에도 일라이를 위해 헌신하는 하칸 역의 주진모, 박시범, 박지원, 임종완 등의 배우들이 함께 열연을 펼쳤다. 연습이 시작되자, 추운 겨울 숲을 오가는 마을 사람들이 보이고, 스산한 숲에 배낭을 짊어진 하칸이 등장해 대범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사라진다.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오스카의 모습도 연달아 이어진다. 오스카 옆집으로 이사온 일라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오스카에게 말을 건네고, 둘은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이날 선보인 1막은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설명해주며, 빠른 장면 전환을 통해 사건을 진행시킨다. 또한 작품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독특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의 움직임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협력 연출을 맡고 있는 비키 맨더슨은 “대사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고 전하며, "그래서 몸을 훌륭하게 잘 쓰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특별히 무브먼트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에서 악마에 사로잡힌 소녀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박소담은 “대학에서 연극을 배우면서 직접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카메라 앞에서만 연기를 하게 됐다. 무대에 대한 갈망을 늘 가지고 있었고, 관객을 만나는 떨림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일라이 역은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는 사소한 얼굴 표정 하나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 이 작품은 움직임이 많다 보니까 객석 3층까지 시선이나 움직임이 확장되어야 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영화와 연극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직접 오디션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을 하게 됐다는 중견배우 주진모는 “하칸 역은 매력적이고 도전적인 역할이다. 어떻게 보면 멋있지만 또 비참한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막다른 인물이라 꼭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연출가 존 티파니는 "영화와 소설과는 다르게 연극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일라이, 오스카, 하칸. 세 명의 삼각관계에 좀 더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을 제작하는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는 “뮤지컬 를 함께 하면서 존 티파니의 팬이 됐다. 연출가로서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다. 관객들의 정서를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는 연출가다. 은 굉장히 서스펜스가 살아있고, 관객들의 흡입력을 요구하는 연극이다.”라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존 티파니는 “관객들에게 극도의 공포감과 아슬아슬한 경험을 선사해드리겠다.”고 장담하며, 꼭 작품을 보러 와줄 것을 당부했다. 공연은 이달 21일 개막하여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6.01.14 / 조회 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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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연극 <렛미인> 충무로 신인 박소담·중견배우 주진모 등 캐스팅 발표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잔인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연극 의 한국 초연 무대에 설 배우들이 공개됐다. 몇 백 년 동안 소녀로 살아온 뱀파이어, 일라이 역에는 영화 에서 활약하며 충무로의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박소담과 신인 배우 이은지가 캐스팅됐다. 일라이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 갈,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 역에는 신예 안승균과 오승훈이 낙점됐으며, 일라이 옆에서 한평생 헌신하는 하칸 역에는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중견배우 주진모가 캐스팅됐다. 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리드크비스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2008년 관객과 만났으며,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영화를 바탕으로 동명 연극을 무대를 올렸다. 이번 한국 공연은 비영어권 국가로는 최초의 무대로, 원작과 동일한 형태로 선보이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되며, 초연에도 참여한 바 있는 존 티파니 연출가가 함께한다.연극 은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5.11.30 / 조회 1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