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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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11월 15일(월) 오후 2시부터 26일(금) 오후 6시까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하이라이트 음원 공개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OST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는 지난 2006년 이후 15년 만의 발매로 예고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사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음원인 홍광호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신성록의 ‘얼라이브 2(Alive 2)’가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을 증명하듯 열띤 성원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음원 공개의 대미로 류정한의 ‘대결(The Confrontation)’이 공개된다고 알려지며 마지막 곡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OST는 2021년 시즌 전 배역의 배우들이 참여한 3CD 구성으로 오디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od_musical) 상단 프로필 링크에 노출 예정인 ‘지킬앤하이드 OST 사전 예약’ 탭에서 연동되는 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지킬앤하이드(Jekyll&Hyde) OST’ 판매 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지킬앤하이드' OST는 11월 15일(월) 오후 2시부터 11월 26일(금)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사전 예약자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 상품의 경우 4단 디지팩(3CD), 북클릿, 엽서 18종, 아웃케이스와 더불어 사전 예약 혜택으로만 제공되는 미공개 공연 사진으로 구성된 포토카드 9종을 함께 받아볼 수 있으며 추후 공연장 및 온라인 MD 스토어를 통해서 일반 상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한 사람의 내면 속 서로 다른 자아의 대립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선악을 넘나드는 섬세하고 짜릿한 연기와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아름다운 선율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내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오디컴퍼니 제공
2021.11.12 / 조회 1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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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신성록- ‘얼라이브2’ 디지털 음원 공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하이라이트 음원 공개 두 번째로 오늘(11/5) 정오, 신성록의 ‘얼라이브 2(Alive 2)’를 공개한다.
먼저 지난달 22일 홍광호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음원이 공개됨과 동시에 폭발적 반응으로 '지킬앤하이드'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과 높은 관심도가 다음 하이라이트 음원 공개 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품 속 곡의 순서에 따라 먼저 공개된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이 두 인격 중 ‘지킬’ 박사의 대표 곡이라면 이번에 공개되는 신성록의 ‘얼라이브 2(Alive 2)’는 ‘하이드’로 분하여 분노와 복수심에 가득 차 살인을 시작하는 ‘하이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으로 두 인격의 정반대의 대비를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무대 위 두 가지 인격을 표현하는 모습에 대한 궁금증마저 자아낸다.
이번에 공개되는 음원 역시 국내외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유튜브 뮤직,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디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음원 공개의 마지막 대미는 한 곡 안에서 두 인격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류정한의 ‘대결(The Confrontation)’이 장식할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한 인물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선과 악’으로 분리되는 두 인격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2004년 초연부터 1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이번 시즌 ‘지킬/하이드’ 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선민,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 배우들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022년 5월 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되며, 오늘(11/5)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5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오디컴퍼니 제공
2021.11.05 / 조회 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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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등 연습 현장 공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오는 10월 19일(화)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습 현장은 주, 조연 배우를 비롯하여 앙상블 배우들까지 각 캐릭터에 몰입하여 대사와 넘버를 빈틈없이 소화하며 마치 실제 공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생생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선량한 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위선자들을 처단하는 폭력적인 인물인 하이드의 극명하게 다른 1인 2역을 연기하는 지킬/하이드 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을 비롯해 자신을 인간답게 대해 준 지킬을 짝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받는 비극적 로맨스를 보여주는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선민과 혼란 속에 빠진 지킬을 위로하며 지고 지순한 사랑으로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약혼녀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까지 각 인물의 복잡 다단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모습과 함께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하여 인간 내면에 자리한 ‘선과 악’의 이중성과 순수한 사랑을 탄탄한 스토리로 담아낸 ‘스릴러 로맨스’로 압도적인 무대 예술과 귀에 감기는 아름다운 넘버가 어우러진 강렬하고 매혹적인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21년 10월 19일(화)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4차 티켓 오픈은 오는 10월 18일(월)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10월 19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
사진: 오디컴퍼니(주)
2021.10.15 / 조회 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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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지킬앤하이드’가 온다…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내달 개막을 앞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며 지난달 31일에 진행된 1차 티켓오픈은 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를 달성하며 명불허전 스테디셀러의 위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킬앤하이드'가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킬앤하이드'는 어떤 작품?
한 인물이 가진 두가지 인격을 심도 깊게 다룬 뮤지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원작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연출가 스티브 쿠덴 등이 협업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인기리에 공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됐다. 이외에도 2006년 일본 도쿄 및 오사카 진출, 2017년 중국 상해, 북경, 광저우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국내에서 공연되어 온 '지킬앤하이드'는 오디컴퍼니㈜가 원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수정, 각색, 번안이 가능한 논레플리카(Non-Replica) 제작 방식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킬앤하이드’는 뮤지컬 장르에선 보기 드문 스릴러(Thriller) 장르로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란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낸다. 인물 안에 두 인격이 대립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심도 깊게 다루며, 더불어 순수한 사랑을 박진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조승우 등 많은 배우들이 거쳐간 꿈의 무대
이번 시즌 류정한, 홍광호...새 캐스트 신성록도 기대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이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는 건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캐릭터에서 드러나는 배우의 매력이 어떤 작품보다 강하게 표출되기 때문이다. 그간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박은태, 김우형, 양준모, 민우혁, 전동석, 조성윤 등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가며 각자만의 지킬과 하이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킬앤하이드’는 인물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공연이라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상당히 까다로운 작품으로 통하고 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들은 선량한 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약물 실험을 통해 끌어낸 내면의 사악한 자아로 탄생한 폭력적인 인물인 하이드까지. 극명하게 다른 1인 2역을 표현해야 한다.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되는 ‘지킬앤하이드’는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체력 소모가 크고 목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관객들에게 최상의 무대로 다양한 지킬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시즌 캐스팅을 1차와 2차 라인업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번 1차 라인업에는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이 참여한다. 류정한, 홍광호는 ‘지킬앤하이드’의 흥행 신화를 이끈 배우들이다. 조승우와 함께 2004년 국내 초연 무대를 장식한 류정한은 2006년, 2008년, 2010년, 2014년 무대를 이끌었다. 그의 존재감이 남다른 이유다. 홍광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절묘한 연기로 무대를 장악하며, 지킬과 하이드를 완벽히 그려낸 바 있기에 이번 공연도 기대가 크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신성록이 새로운 지킬과 하이드로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을 받는 루시와 지킬의 약혼녀로 혼란에 빠진 지킬을 위로하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그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여인 엠마 또한 여배우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번 시즌에는 윤공주, 아이비, 선민이 루시로,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가 엠마로 분한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음악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대표곡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넘버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극대화시키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들은 분위기에 맞춰 변주된다.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곡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를 비롯하여 ‘데인저러스 게임(Dangerous Game)’, 등을 비롯해 ‘더 컨프론테이션(The Confrontation)’ 원스 어폰 어 드림 (Once upon a dream) 등 언제 들어도 감동과 탄성을 지르게 되는 넘버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170여분간의 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0월 19일(화)부터 2022년 5월 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대장정의 공연을 펼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1.09.03 / 조회 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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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8월 31일 1차 티켓오픈…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하이드 컷 공개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내일(31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극 중 악(惡)을 대변하는 하이드로 변신한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의 ‘하이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무대 속 ‘하이드’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해 올 블랙 의상을 기본으로 두터운 털코트를 걸치고 장발 머리에 쓴 모자와 다크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이 ‘스릴러’ 뮤지컬임을 단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또한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세 배우가 보여주는 광기 어린 표정과 서늘한 눈빛, 절제된 카리스마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善)과 악(惡),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으로 한 인물이 가진 두가지 인격의 내면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심도 깊게 그려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2004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어 현재까지 관객들읠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을 예고하여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지킬과 하이드의 대비를 작품 속에서 극대화시키는 무대와 연출,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을 탄생시킨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지킬/하이드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선민,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0월 19일(화)부터 2022년 5월 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대장정의 공연을 펼친다. 내일(31일) 오후 2시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오디컴퍼니 제공
2021.08.30 / 조회 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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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차 캐스팅 공개...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타이틀롤
오는 10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1차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킬앤하이드'의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앞서 23일 공연 소식을 알리며 "다양한 지킬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캐스팅을 1차와 2차 라인업으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일 발표된 1차 캐스팅은 류정한, 홍광호, 신성, 윤공주, 아이비,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은 선량한 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과 그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약물 실험을 통해 끌어낸 내면의 사악한 자아 '하이드' 등 1인 2역을 맡아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윤공주, 아이비, 선민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을 받는 ‘루시’ 역을 맡았고,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는 지킬의 약혼녀로 혼란에 빠진 지킬을 위로하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그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여인 ‘엠마’로 분한다.
이와 함께 성 주드 병원의 이사진이자 엠마의 아버지인 ‘댄버스 경’ 역은 김봉환이, 변호사이자 지킬을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는 친구인 ‘어터슨’ 역은 윤영석이 연기한다.
1886년 초판된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지킬과 하이드라는 인물을 통해 조명하는 작품으로,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난이도 높은 공연으로 꼽힌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지금 이 순간' 등 프랭크 와일드혼이 만든 흡입력 강한 음악이 170만 관객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객 수 15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의 흥행 신화를 쌓아왔으며, 매 시즌마다 공연계 대표 배우들이 두루 거쳐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디컴퍼니 20주년을 맞아 다시 화려하게 펼쳐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0월 19일(화)부터 2022년 5월 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31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등에서 1차 티켓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1.08.24 / 조회 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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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등 출연…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3월 21일 개막 확정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제작:㈜쇼노트)가 3월 21일 드디어 개막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하였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흥행성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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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 초연은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 지난 해 발표되었던 주연 캐스트들은 물론,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변동 없이 참여한다.
한국 초연 '그레이트 코멧'에서는 다양한 연출 기법으로 극의 깊이와 역동성을 끌어내는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하며,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27곡의 넘버들은 김문정 음악감독을 만나 강렬하고 황홀한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게 된다. 또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의 세트는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혁신적이고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2021년 3월 21일부터 5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월 24일(수) 티켓 오픈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쇼노트 제공
2021.02.19 / 조회 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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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막,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의 공연 모습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 지난 2일 개막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개막 연기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의 무대를 선보이며 연일 뜨거운 관심 속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을 맡은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3명의 배우들의 무대가 단연 압권이다. 류정한은 초연부터 돈키호테 역을 맡아온 저력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단번에 무대를 장악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그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가창력은 가사 속에 담긴 의미를 굵직하게 전달하고, 꿈을 향해 진격하는 돈키호테 캐릭터와 부합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조승우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디테일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대체불가한 무대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객석을 매료시켰다. 그는 따스한 온기로 재치 있는 입담과 울림 있는 대사를 적재적소에 살려내며 작품이 가진 힘을 가슴 깊이 전달하고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홍광호는 폭발적인 전율을 선사하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그에 못지않은 특유의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연기력으로 돈키호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더욱 깊어진 연기 스팩트럼으로 지루할 틈 없이 작품을 유려하게 이끌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는다.
극 중 ‘세르반테스&돈키호테’의 영향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 알돈자 역의 배우들도 눈을 뗄 수 없다. 윤공주는 알돈자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알돈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시즌 무대에 오른 저력을 선보였다.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는 알돈자의 성장을 내면의 외로움부터 절실함까지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완벽하게 완성한다.
새롭게 합류한 김지현의 변신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다.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가 어두운 현실에 처한 알돈자를 새롭게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알돈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수진의 알돈자는 밑바닥 인생의 여관 하녀와 ‘돈키호테’의 여인 아름다운 레이디를 오가는 캐릭터를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보여주며 연기부터 가창력까지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선사한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단짝이자 충성스러운 하인 산초 역에 이훈진과 정원영도 돈키호테와 극강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훈진은 말투와 움직임 모든 것이 ‘산초’를 연상케 하는 무결점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았으며 정원영은 산초 역을 처음 맡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며 작품에 스며들었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님을 따르는 해맑은 산초의 모습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작품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다.
도지사&여관주인 역에 서영주와 김대종은 무게감 있는 도지사와 정이 많고 소탈한 여관주인을 오가며 극명하게 다른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끈다. 까라스코 역에 박인배부터 신부 역에 조성지, 이발사 역에 김호, 안토니아 역에 정단영과 가정부 역에 김현숙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섬세한 표현력과 매력 있는 보이스의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고 다채롭게 물들인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3월 1일(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1.02.04 / 조회 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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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조승우·홍광호…작가 세르반테스로 변신, ‘맨오브라만차’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의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알돈자 역의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 산초 역의이훈진, 정원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202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캐릭터 포스터는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을 배경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목판 유화 붓터치 느낌을 살려 마치 액자에 걸려있는 명화를보는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의류정한, 조승우, 홍광호는 클래식한 유럽 복식을 차려 입고귀족이자 작가 세르반테스 그 자체로 완벽 변신했다. 세르반테스는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와 죄수들에게 자신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로 류정한은 세르반테스의 분위기를그대로 살려 진중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조승우는 꿈을 향해 가는 기사(騎士)의 진실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홍광호는결연하고 곧은 의지가 담긴 지성인 세르반테스의 모습을 한 컷에 담아냈다.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은 애처롭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알돈자를 그려냈다. 윤공주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알돈자의 절박함과 돈키호테로 인해 아름다운 여인이 되는 둘시네아의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오묘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녹여냈다. 또한 김지현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속에서 돈키호테로 인해 품었던 희망을 해바라기 꽃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최수진은숱한 고난을 겪은 알돈자가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둘시네아로 변화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캐릭터의 변화된 드라마를 담아냈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의 이훈진, 정원영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산초의 모습을 싱크로율 100% 그대로 담아냈다. 나무 말, 나팔 소품과 함께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배우는 극 중 산초의 넘버 ‘좋으니까’가 절로 떠오르게 한다. 이훈진은 충직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은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돈키호테 역의 배우들과의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극 중 산초는 돈키호테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낄 때 유머와 재치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감초 역할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 ‘돈키호테’는 라만차에 살고 있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다루는 작품이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성경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며 40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고전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다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오늘(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12월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0.10.20 / 조회 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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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캐스팅 공개...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주역
뮤지컬 ‘맨오브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아 올 연말 샤롯데씨어터에서 다시 펼쳐진다.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 등 화려한 캐스팅이 금일 공개됐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신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담을 그린다. 꿈과 정의, 사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중단없이 도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대표 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의 메시지와 어울려 보는 이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명작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배우 겸 바리톤 가수 브라이언 스토크스 미첼이 코로나19로 지친 뉴욕 시민들을 위로하며 이 노래를 불러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 뮤지컬은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연속 1,800회의 장기공연을 기록했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어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첫 무대에 올랐고, 이후 원제인 '맨오브라만차'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여덟 차례 무대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아 돌아오는 이번 무대도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5년 초연에 참여한 이후 2015년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에 참여했던 류정한이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인 세르반테스와 자신이 기사라 착각하는 노인 알론조로 분하며, 최근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승우가 다시 돈키호테로 돌아온다. 또한 탁월한 가창력으로 지난 공연에서 무대를 장악했던 홍광호가 다시 돈키호테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나선다. '알돈자 장인'으로 불리는 윤공주는 알돈자 역으로 다섯 번째 이 공연에 참여하게 됐고, 뮤지컬 '여명의눈동자’, ‘스위니토드’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발휘했던 김지현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돈자 역에 도전한다. 2018년 시즌에서 알돈자 역을 연기했던 최수진은 이번 공연에서 더욱 사랑스럽고 억척스런 모습의 알돈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이훈진과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2007년부터 일곱 번째 '맨오브라만차'에 참여하는 이훈진은 익살맞은 연기로 ‘산초 장인'이라 불려왔다. 정원영은 그간 뮤지컬 '렌트',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에서 발휘했던 재기 넘치는 매력으로 새로운 산초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라고.
이와 함께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 주인 역에 서영주와 김대종이 나서며,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분하는 까라스코 역에는 박인배가, 돈키호테를 걱정하는 신부 역에는 조성지가, 이발사 역에는 김호가, 안토니아 역에는 정단영이, 가정부 역에는 김현숙이 캐스팅됐다.
연속 1,800회를 달성하며 오랫동안 공연을 이어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 미국 7개 도시 순회, 스페인 마드리드, 구 소련, 이스라엘, 스웨덴, 영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12월 18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0.09.28 / 조회 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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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 캐스팅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제작:㈜쇼노트)이 오는 9월 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 (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하였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흥행성을 입증하였다.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캐스트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이제 두 달 후면 19세기 러시아의 오페라 극장으로 완벽히 변모하게 될 유니버설아트센터의 객석을 배경으로 작품 속 캐릭터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캐스팅되었다. 피에르는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섬세한 표현력, 또한 능숙한 악기 연주 실력이 있어야 하는 역이다.
홍광호는 그간 '지킬앤하이드', '스위니 토드' 등 대형 작품에서 주역을 그는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공연 참여를 위해 이미 6개월간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왔다. 또한 케이윌이 2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로 귀환한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에는 아티스트 정은지와 독보적 뮤지컬 신예 이해나가 맡아 열연한다. 정은지는 그동안 솔로 활동, 그룹 활동과 연기자, DJ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왔으며,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영화 '0.0MHz',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풀 하우스' 등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 '보디가드', '지킬앤하이드' 등 대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뮤지컬 신예에서 이제는 주역으로 자리 잡은 배우 이해나가 나타샤 역에 발탁됐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은 청순한 매력의 배우 이효은이 맡았고,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은 믿고 보는 배우 방진의와 홍륜희가 더블 캐스팅되어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은 선 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 주아가 맡았다.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연지가 한국 뮤지컬 무대에 첫 신고식을 치른다.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엘렌과 불륜관계인 돌로코프는 뮤지컬 '제이미'의 최호중이,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에는 풍부한 성량과 다양한 악기 연주 능력을 뽐내는 김대호가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와 그의 아버지인 괴팍한 성격의 귀족 볼콘스키 역에는 배우 강정우가 1인 2역을 맡았다.
한국 초연 무대는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하며,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와 함께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혁신적인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원작의 컨셉과 정서적 가치를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실력파 배우들과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의 손을 거쳐 독창적인 한국 프로덕션만의 새로운 '그레이트 코멧'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2020년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0.07.13 / 조회 1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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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조승우, 박은태, 홍광호, 옥주현, 김지현, 린아의 공연 모습은?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개막 후 탄탄한 작품성과 새로운 무대,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완전히 업그레이 된 프로덕션을 선보이고 있다. 조승우, 홍광호, 옥주현에 이어 박은태, 김지현, 린아까지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치며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조승우는 첫 공연을 통해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음악 속에 묻힐 수 있는 가사를 완벽하게 전달함으로써 ‘스위니토드’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들려준다. 특히, 적재적소에 배치된 스티븐 손드하임의 재치와 유머를 작품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빨아들인다.
가창력이야 두말할 필요 없는 박은태는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이발사 탈을 쓴 악마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을 억울함과 가족을 잃은 슬픔, 분노와 광기 등 다양한 감정의 진폭을 극명하게 연기한다.
홍광호는 그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자칫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에 감정을 불어넣어 더욱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3년만에 ‘러빗부인’ 역으로 돌아온 옥주현은 두말할 것 없는 가창력은 물론이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성형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수다스럽고 주책 맞은 모습을 가진 ‘러빗부인’과 외로움과 절실함을 간직한 ‘러빗부인’의 모습을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연기하며, 드라마를 더욱 강화했다.
린아는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더해진 ‘러빗부인’을 보여준다. 특히 린아는 극 중 ‘토비아스’와의 깊은 애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함으로써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토비아스’의 변화에도 드라마를 부여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드라마와 무대, 음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15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뮤지컬이지만, 심각한 내용이라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특징을 한껏 살린 시사풍자의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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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19.10.18 / 조회 1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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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저력 보여준 뮤지컬 ‘스위니토드’ 2분 만에 매진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 라인업을 공개하며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했던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차 티켓 예매에서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 24, 하나티켓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스위니토드’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상위권을 장악했다.작품은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작품은 기괴한 분위기와 살인, 인육, 감금 등 불편한 요소에도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으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또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만난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스위니토드’로 그대로 타이틀롤을 맡아 시너지는 배가 됐다. 여기에 ‘캠핑클럽’으로 최고의 화제를 모으는 옥주현의 출연은 어떤 배우와의 조합으로도 문제없는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김지현과 린아는 캐릭터 포스터만으로도 살벌한 ‘러빗 부인’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네티즌들은 “‘스위니토드’가 공연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새로워진 무대 빨리 보고 싶다!”, “이런 완벽한 캐스팅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무조건 보러 간다.”, “음악, 비주얼, 분위기 등 매력적인 손드하임의 작품을 최고의 배우들이 꾸미는 무대라니 너무 궁금하다.”, “치열한 티켓팅이었다. 이제 개막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등의 기대평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스릴러 뮤지컬이다. 공연은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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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캐릭터 포스터 공개…조승우·홍광호·박은태 등 출연소감 밝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등 역대급 캐스팅 공개와 함께 화제가 된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캐릭터 포스터와 배우들의 출연 소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세 배우는 ‘스위니토드’의 상징인 면도칼을 손에 들고, 음산하면서도 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스위니토드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준다.
조승우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무척 어려웠지만 ‘스위니토드’ 역을 맡아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해보니 스티븐 손드하임이 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캐릭터의 감정이 음표 하나, 하나에 정확하게 녹아 있다. 군더더기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크다. 관객 여러분이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서 공연을 보다 보면 개인의 해석에 따라 이 작품 속에 녹아있는 방대한 주제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홍광호는 “12년 전 토비아스 역으로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출연했을 당시의 인터뷰에서 십수 년 후에는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한 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스위니토드’ 역할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에 작품을 이해했던 것과 이번에 다시 대본을 보며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벤자민 바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지만, 관객 여러분에게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은태는 “많은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스위니토드’를 정말 하고 싶다고 대답한 적이 많았다. 때문에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작품 속 벤자민 바커는 보통 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진한 고통을 겪는다. 벤자민 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벤자민 바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상상하면서 공연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은 ”이 작품은 가장 위험천만하고 상상만으로만 존재해야 할 만큼 무섭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목소리를 낸다.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되더라도 시대별로 각색을 다르게 해서 변화무쌍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 작품이 계속 공연이 된다면 매 시즌마다 늘 다른 색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처음 이 작품에 캐스팅이 확정되었을 때 러빗 부인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라 관객 여러분도 의아하실 것 같고, 나 자신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이지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러빗 부인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린아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색깔로 표현하면 블랙인 것 같다. 스산하면서 알 수 없지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캐릭터 포스터를 찍어보니 내 안의 또 다른 면을 찾은 것 같다. 악녀로 비춰질 수 있는 러빗 부인을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스위니토드를 불행 속으로 빠뜨리는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과 서영주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극 중 배고파서 도둑질을 한 소년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정도로 작은 죄에도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터핀 판사’의 성격이 드러나는 단호한 눈빛과 표정이 무대 위에서 배역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감을 준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일(수)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 예매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19.08.02 / 조회 1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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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우혁,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첫 공연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배우 민우혁은 지난 13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 첫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촘촘한 캐릭터 해석력을 기반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극 중 선량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은 의사 ‘지킬’과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하이드’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로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첫 공연을 마친 민우혁은 “‘지킬/하이드’라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민우혁의 ‘지킬/하이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커튼콜 때 보내주신 뜨거운 기립박수와 환호에 울컥했다.”며 “첫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관객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공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임할 테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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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새로운 지킬/하이드 역…민우혁, 전동석 캐스팅!
개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매진 행렬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킬/하이드 역의 민우혁과 전동석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 자신만의 매력으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킬/하이드 역으로 맡아 새로운 매력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뮤지컬, 드라마, 예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안나 카레니나’, ‘벤허’, ‘아이다’ 등에 출연하며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KBS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9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아르 역을 맡아 혜성처럼 등장한 전동석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더 라스트 키스’, ‘팬텀’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성악을 전공한 전동석은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중저음이 매력이다.
현재 열연을 펼치고 있는 홍광호는 2019년 3월 10일 마지막 공연으로 무대에 서며 새로운 지킬/하이드인 민우혁과 전동석은 조승우, 박은태와 함께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르게 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18.12.27 / 조회 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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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5년째 사랑받는 이유 3
“‘지킬앤하이드’가 또 올라온다고?”
뮤지컬깨나 봤다는 사람은 ‘지킬앤하이드’ 개막 소식에 이런 반응을 쏟아낼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월드투어 내한공연까지 15년째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공연 중 하나가 바로 ‘지킬앤하이드’이기 때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분과 성격 등이 다른 두 여인 루시와 엠마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스릴러 로맨스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기 때문. ‘지금 이 순간’이라는 국민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음악 역시 한몫했다.
3년 만에(월드투어 제외) 돌아왔음에도 이번 시즌 관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1차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된 것은 물론, 개막 전부터 이미 9만 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것. 개막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지킬앤하이드’의 매력은 뭘까. 지난 20일 공연장을 직접 찾아 그 매력을 확인해봤다.
■ 더 깊어진 연기 선보이는 지킬&하이드, 신선함 더한 뉴캐스트
이번 시즌 캐스팅 발표 당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의 출연이었다. 지난 시즌 지킬&하이드로 무대에서 각자의 존재를 증명했던 만큼 세 사람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 이날 무대에 오른 홍광호는 이러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장악했다. 선과 악을 대변하는 극단적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임에도 홍광호는 목소리 톤부터 몸동작까지 섬세하게 구분되는 연기로 지킬과 하이드를 여유있게 그려나갔다. 특히 지난 시즌들보다 더욱더 거칠어진, 야생마 같은 홍광호의 하이드 연기는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연기도 신선함을 더했다. 루시 역으로 합류한 윤공주는 자칫 단편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루시라는 인물을 폭넓은 감성 연기와 함께 입체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엠마 역의 민경아는 듀엣 넘버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성량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신인임에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연기와 노래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 킬링 넘버에서 오는 작품의 힘…공연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드는 마법
무엇보다 ‘지킬앤하이드’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킬링 넘버 ‘지금 이 순간’이 가진 힘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낯선 넘버들로 구성된 뮤지컬 안에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명곡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때문. 이를 증명하듯 1막 후반부 지킬 박사가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하기 직전 흘러나온 ‘지금 이 순간’은 공연장 내 모든 관객들을 숨죽여 집중하게 했다. 홍광호는 희망차 보이는 가사 속에서 절대 행복하지만은 않은 지킬의 심리를 섬세한 표정으로 그려냈고, 객석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해 명곡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지금 이 순간’의 명성을 이을 또 다른 ‘지킬앤하이드’의 유명 넘버들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엠마의 아름다운 고음이 돋보이는 넘버 ‘한 때는 꿈에’, 새로운 삶을 꿈꾸는 루시의 다짐을 그린 ‘시작해 새 인생’, 두 개의 인격을 오가며 넘버를 소화하는 지킬&하이드의 넘버 ‘대결’ 등 다양한 특색을 가진 음악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 원조 스릴러 로맨스가 주는 짜릿한 긴장감
다양한 스릴러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킬앤하이드’는 이들의 원조다운 위엄을 선보인다. 연쇄 살인범의 특성을 살린 속도감 있는 전개, 신사 같은 모습에서 순식간에 야수로 변신하는 다중인격 캐릭터 등은 수년이 지난 작품임에도 여전히 흥미롭다. 특히 천둥소리와 함께 루시 앞에 나타난 하이드를 보고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이는 관객들을 보면 ‘지킬앤하이드’가 얼마나 스릴러 장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작품 속에서 수동적인 여성상으로만 그려진 루시와 엠마의 캐릭터, 일부 관객들에게 눈살 찌푸려질 수 있는 폭력적인 장면 등은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더 오랫동안 사랑받기 위해 바뀌어나가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받을 수 있는 건 바로 장르의 특성에 충실한 작품의 스토리, 배우들의 명연기, 귀에 꽂히는 넘버 덕분일 것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내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2018.11.23 / 조회 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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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추억] 팀장님, 연차 쓰고 공연 보겠습니다
일년에 한번 보는 공연이건, 한달에 열 번 이상 보는 공연이건 간에 모든 공연에는 추억이 쌓인다. 누구에게나 좋든 싫든 공연에는 자신만의 기억이 담기고, 그렇게 티켓에 추억이 묻는다. 그래서 모든 공연은 소중하다.
*소소하고 사적인 공연 에세이가 매주 연재됩니다.
입사 1년차, 홍보와 공연기획 사이의 잡다구리한 업무를 애매하게 하고 있던 나에게 한 일간지 공연담당기자가 뮤지컬 을 함께 보자고 청했다. 보통 공연 홍보담당과 공연 담당기자들은 업무 공유 차 또 공연 시각도 넓힐 겸 함께 공연관람하는 일이 잦았다. 그날 보기로 한 공연은 문근영이 출연했던 영화 ‘댄서의 순정’을 뮤지컬화한 작품이었다. SES의 유진이 주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는 함께 보자 한 그 공연이 수요일 낮 공연이었다. 공연 관람은 업무의 연장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는 팀장님에게 당당하게 오후 2시에 뮤지컬을 보기 위해 나가겠다 했다. 미세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보아 ‘뭐 이런 또라이를 봤나’ 하는 팀장님의 마음을 읽었어야 했지만, 그런 마음의 소리를 읽기에 나는 너무 해맑았다. 팀장님도 나의 해맑고 당당한 기세에 눌리셨는지 그래라 하셨다. (그 당시 나의 공연관람 외출을 허하셨던 팀장님은 지금 대표 자리에 계시다. 역시 크게 될 분이셨다) 업무 시간에 봐서 그랬을까. 잠이 그렇게 왔다. 낮공연이지만 백암아트홀은 가득 찼고 영화와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대낮에 일 때문에 봐야한다고 당당히 업무시간에 나가서 봤던 공연 중에는 블루스퀘어에서 했던 ‘엘리자벳’이 하나 더 있다.
올해도 한 달 반 남짓 남은 지금, 회사 인사팀에서는 각자 부여 받은 연차를 모두 소진하라고 한다. 연차가 10일 남짓 남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대차게 쓸 수가 없다.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된 지금은 과거에 밥 먹듯 했던(아니 저녁밥은 안 먹어도 공연은 봤던) 평일 저녁 공연 관람이 연중행사가 되었다. 보고 싶은 공연은 물론이고 일 때문에 봐야하는 공연도 보기 힘들긴 마찬가지다. 평일 저녁에는 육아 때문에 늦은 귀가를 쉽사리 결정하기가 힘들다.
초연 이후 지난 십여년간 다시 볼 수 없어 아쉬운 공연들이 있다. 창작 뮤지컬 도 그렇지만 조정석과 홍광호가 초연에 출연했던 도 나에게는 사무치게 그리운 공연이다. 뮤지컬의 매력을 처음으로 알게 한, 그야말로 나에게는 첫사랑인 셈이다. 마치 업무시간에 ‘댄서의 순정’을 보러 나갔던, 공연이 제일 우선순위에 있던 그 시절 나처럼 말이다. 그래서 남은 연차는 공연 관람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연차 사유는 ‘공연 관람’ 이라고 쓰고 말이다.
글 : 엉캔 (newuncan@gmail.com)
엉캔
플레이디비 초대 필자. 공연, 영화, 출판 에세이 평론 등을 씁니다.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마이스케어리걸 등 공연기획을 조금 했고, 10년째 공연시장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에서 플레이디비 창간 멤버, 블루스퀘어 개관 멤버로 일했습니다.
2018.11.20 / 조회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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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조승우·홍광호·박은태의 새로운 컨셉 사진 공개
개막 전부터 뜨거운 티켓 예매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 제작사가 타이틀롤을 맡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의 ‘하이드’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세 배우는 하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랙 수트와 코트, 탑 햇(Top Hat)을 착용하고 하이드로 완연히 변신했다. 컬이 있는 장발머리와 짙은 스모키 분장도 악의 상징인 하이드의 어두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는 촬영 당시 살기 어린 눈빛 연기만으로 현장을 압도하며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흑백톤으로 더욱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번 컨셉 사진은 앞서 공개된 '지킬' 컨셉 사진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기며 곧 개막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가 각각 대변하는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과 달리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인 '루시'와 '엠마'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확보했다.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의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쌓아온 '지킬앤하이드'는 올해 공연에서도 티켓 오픈 동시에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이어가는 중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3일부터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2018.11.12 / 조회 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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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조승우·홍광호·박은태·아이비·이정화 등 연습현장 공개
1차 티켓 오픈 당시 2분 만에 전 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오는 13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인물이 가진 두 가지 인격, ‘지킬’과 ‘하이드’로 ‘선’과 ‘악을 상징, 표현하며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 각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이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선량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은 의사 지킬과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하이드를 연기하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를 비롯하여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의 사랑을 받으며 고통받는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해나와 지킬의 약혼녀로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 역 이정화, 민경아 등 배우들이 실제 공연을 연상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치열하게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시즌, 루시와 엠마 역의 배우들은 모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출연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출중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라 캐릭터 소화력이 굉장하다. 또한, 지킬/하이드 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세 배우와의 호흡도 탁월하다. 최근 부쩍 쌀쌀한 날씨에도 연습실은 열기로 가득하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1월 1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2018.11.05 / 조회 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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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말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공연, 대극장 뮤지컬 기대작8
1. 마틸다
2018.9.8 ~ 2019.2.10 LG아트센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김우형, 최재림, 최정원, 강웅곤 등
☆똑똑한 소녀 마틸다가 어른들의 부당한 행동에 맞서 벌이는 통쾌한 활약상
☆귀엽고 사랑스런 감성을 좋아한다면 강추! 동화적 상상력 담뿍 담긴 무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의 코믹한 활약,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아역 배우들의 청아한 합창과 역동적 안무, 수많은 책과 음표로 꾸며진 동화 같은 무대와 재기 넘치는 가사 등 매력 요소가 가득. 8세 이상 관람가.
2. 광화문연가
2018.11.2 ~ 2019.1.20 디큐브아트센터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 정욱진, 찬동 등
☆죽기 1분 전, 신 ‘월하’를 만나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명우의 이야기.
☆옛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중장년 관객에게 안성맞춤!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모두가 사랑하는 故이영훈의 음악을 엮은 웰메이드 주크박스 뮤지컬.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탄탄한 드라마와 어울려 애틋한 정서를 전한다. 초연 당시 10만 관객을 만난 검증된 흥행작.
3.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2018.11.7 ~ 2018.12.25 대구 계명아트센터
☆캘빈 그랜들링, 조슬린 시옌티,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등
☆시련에 맞서 강인한 리더로 자라나는 아기 사자 심바의 성장기
☆드넓은 아프리카 평원을 구현한 웅장한 무대와 음악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9천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명작. 유려한 팝 멜로디와 아프리카의 소울이 조화를 이룬 음악. 아프리카 평원의 온갖 동식물을 구현하는 기발한 무대 장치와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 8세 이상 관람가.
4. 지킬앤하이드
2018.11.13 ~ 2019.5.19 샤롯데씨어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
☆인간의 본성을 선과 악으로 분리하려는 과학자 지킬이 맞이한 비극
☆설명이 필요 없는 인기작.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의 지킬이 돌아온다
☆2004년 국내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지금 이 순간’ 등 강렬한 음악과 긴장을 풀 수 없는 스릴러 서사의 조화. 무엇보다 이성의 ‘지킬’과 야성의 ‘하이드’를 번갈아 연기하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매력.
5. 엘리자벳
2018.11.17 ~ 2019.2.10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박형식, 정택운,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등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알려진 엘리자벳의 삶
☆역사 실화와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매혹적인 스토리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을 캐릭터로 만들어낸 거침없는 상상력, 겉으로는 화려하나 누구보다 불행했던 엘리자벳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담아낸 음악. 암살자 루케니 등 주변인물들의 서사도 탄탄하며, 무대와 의상 등 볼거리도 풍성.
6. 팬텀
2018.12.1 ~ 2019.2.17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등
☆흉측한 얼굴을 가진 천재 음악가 팬텀의 비극적 러브스토리
☆뮤지컬을 넘어 정통 클래식과 발레까지 녹아 든 종합예술
☆주인공 팬텀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주변인들의 음모가 긴장감을 구축하고, 음악으로 교감하는 남녀주인공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이 긴 여운을 남긴다. 프리마 발레리나의 발레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촘촘히 엮인 풍성한 무대.
7. 애니
2018.12.15 ~ 2018.12.3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주성중, 박광현, 박선옥, 변정수, 이화진 등
☆밝고 용감한 고아 소녀 애니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
☆해피 바이러스 뿜뿜! 연말을 유쾌하게 장식할 가족뮤지컬
☆197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40년 사랑받아온 고전 명작. ‘투모로우’등 인기곡과 아역 배우들의 발랄한 활약이 기대 포인트. 밝고 꿋꿋한 소녀 애니를 통해 고달픈 삶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경쾌한 작품. 만 5세 이상 관람가.
8. 오! 캐롤
2018.12.22 ~2019.1.2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풋풋한 젊은 연인들의 사랑, 그리고 여전히 설레는 중년의 사랑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을 엮은 경쾌한 뮤지컬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인 커플들의 이야기가 영화?방송?CF 등으로 친숙해진 닐 세다카의 히트곡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펼쳐진다. 곳곳에 코믹 요소가 녹아 든 유쾌한 공연이자,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 디자인: 디자인: 이상용(design_ent@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CJ E&M, 클립서비스, EMK뮤지컬컴퍼니, 세종문화회관, 쇼미디어그룹 제공
2018.10.31 / 조회 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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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연습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지난 27일 본격적인 첫 연습을 시작했다. 연습실에는 연출 데이빗 스완과 원미솔 음악감독 등 주요 스태프와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이 참석했다.데이빗 스완 연출은 “간략하게 말하면 선과 악을 다룬 작품이다. 감추고 싶은 자신의 단점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람에게는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이 있고, 감추고 싶은 모습이 있다. ‘지킬’은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을, ‘하이드’는 감추고 싶은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루시’와 ‘엠마’ 역시 그런 이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 그 메시지가 관객에게 더욱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공연은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돌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돌파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1차 티켓 오픈 당시 2분 만에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오디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시즌 캐스팅은 역대 최고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온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서로 친분 있는 사이가 많아 연습 첫날부터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프로듀서 신춘수는 “모두의 영감과 열정으로 관객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최선을 다하자”며 의지를 다졌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2차 티켓은 10월 12일 오후 2시부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11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5 / 조회 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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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컨셉사진 공개…조승우·홍광호·박은태 출연소감 밝혀
조승우·홍광호·박은태 등 뮤지컬 계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지킬앤하이드'의 컨셉사진이 공개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신분·성격 등이 다른 두 여자가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사진에서 '지킬/하이드'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냉철한 이성을 지녔지만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품은 의사 '지킬'의 모습을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조승우는 "5년 만에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다시 서게 되어 90%의 두려움과 10%의 설렘이 있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을 만났을 때 10%의 설렘이 100%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광호는 "처음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오른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다시 찾아 뵙는 만큼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10주년 공연 당시 지킬/하이드로 출연했었다"며 "다시 '지킬/하이드'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시 함께 되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루시 역으로 합류한 윤공주, 아이비, 해나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고, 엠마 역의 이정화와 민경아는 따뜻하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루시와 상반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2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2018.08.20 / 조회 15,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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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흥행 신화 쓴 '지킬 앤 하이드' 11월 재공연
2004년 韓 초연…평균 객석점유율 95% 기록
누적 공연 횟수 1100회·누적 관객수 120만 명
31일 캐스팅 공개…11월 샤롯데씨어터 개막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라이선스뮤지컬로 한국에서 이례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오는 11월 재공연에 오른다.‘지킬 앤 하이드’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친숙한 음악. 몰입도 높은 무대 연출로 2004년 초연 이후 매 공연 매 회차마다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흥행 뮤지컬이다. 2010년에는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돌파, 누적 관객수 120만 명 돌파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도 갖고 있다.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이번 ‘지킬 앤 하이드’를 이전보다 기품과 품위를 끌어올려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듀서를 맡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지킬 앤 하이드’ 최고의 프로덕션이라 할 수 있다”며 “심혈을 기울인 캐스팅은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연출가 스티브 쿠덴과 협력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공연하며 세계적인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9 / 조회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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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전국 8개 도시 투어 나선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오는 14일부터 전국 8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서울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와 메시지를 전해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공연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시작한다. 우선,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 현대 예술회관을 시작으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문화예술회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문화예술회관 공연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의 감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번 시즌 공연의 캐스트는 배우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등이다. 돈키호테 역의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는 청년과 노인을 넘나드는 연기력에 각각의 매력이 더해져 관객의 사랑을 얻었다. 알돈자 역의 배우 윤공주와 최수진은 파워풀한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산초 역의 배우 이훈진과 김호영은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원작이다. 공연은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려냈다. 꿈을 좇는 노인의 여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자세한 전국투어 공연 정보는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2 / 조회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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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만석,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6월 3일 서울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배우 오만석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배우 오만석은 6월 3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무대에 올라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에서 그는 신성모독죄로 끌려온 작가 세르반테스와 그가 벌이는 즉흥극의 주인공 돈키호테로 1인 2역을 맡았다. 배우 오만석은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연기로 묵직한 감동을 전하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배우 오만석은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맨 오브 라만차’는 저에게도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감사하고도 뜻 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꿈을 향해 함께 뜨겁게 달려준 스태프, 배우들을 비롯한 관객들까지 모든 라만차의 기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오만석은 최근 크랭크인 한 영화 ‘옌안’ 촬영, 7월에 진행되는 ‘헤드윅’ 대만 공연 그리고 ‘맨 오브 라만차’ 지방 투어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_오디뮤지컬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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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6월3일 폐막.. 객석점유율 9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총 63회의 공연을 마치고 내달 3일 공연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폐막한다. 이번 시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울산을 시작으로 김해, 성남, 부산, 고양, 대구 등 투어를 시작한다.‘맨오브라만차’는 세계 명작 중 하나인 메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하여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하는 작품이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가 그의 시종인 산초와 함께 다소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며 모험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모습을 그렸다.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가 돈키호테로 출연했으며 윤공주와 최수진이 알돈자 역을 번갈아 연기했다. 이훈진과 김호영이 산초로 출연해 극에 활기를 더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4 / 조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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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대표넘버, 뮤직비디오로 듣는다
'이룰 수 없는 꿈' 유튜브에 공개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공개한 뮤직비디오(사진=오픈리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대표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이룰 수 없는 꿈’은 개막 전 배우 홍광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유튜브에 공개되며 조회수 9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불가능한 꿈을 좇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돈키호테의 굳은 의지와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오디컴퍼니 공식 유튜브(https://youtu.be/0e_i93mSX54)와 SNS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라만차의 기사가 되기 위한 돈키호테의 여정과 꿈을 향한 진실함을 그려내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맨오브라만차’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작품. 이번 시즌에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2 / 조회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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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씬플레이빌' 5월호 커버 장식
"'맨오브라만차'는 시간 갈수록 깊어지는 작품"배우 오만석(사진=좋은사람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영화 ‘살인소설’ 개봉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공연문화매거진 ‘씬플레이빌’ 5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모노톤으로 촬영한 화보는 오만석만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부각시켰다. 커버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만석은 “‘맨오브라만차’는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작품”이라며 “어릴 때 머리로 느꼈던 감정이 비로소 가슴으로 내려왔다. 예전엔 막연했던 부분이 지금은 깊게 와 닿는 장면으로 바뀌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오는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의 커버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씬플레이빌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30 / 조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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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꿈꾸는 자는 죽지 않는다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사의 시대는 끝났다. 공주를 지키고 정의를 위해 괴물과 싸우던 용자는 모두 사라졌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꿈과 이상을 말하는 것은 하늘 위의 별을 손으로 붙잡으려하는 것만큼이나 ‘미친 짓’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건 이제 몽상가의 몫이다. 우스꽝스럽지만 험난한 길을 헤치며 별을 향해 가는 자들의 이야기. 6월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다.‘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원작이다. 극작가이자 세무공무원인 세르반테스가 신성모독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지하 감옥에 갇힌 후 죄수들 앞에서 자신이 쓴 ‘돈키호테’를 직접 보여주는 액자구조로 극화했다.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가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세르반테스로 출연한다. 윤공주·최수진이 주점의 여인 알돈자로 무대에 오르며 이훈진과 김호영이 돈키호테의 곁을 따르는 산초 역을 번갈아 맡는다. 낡은 갑옷을 입은 채 날이 다 구부러진 칼을 휘두르는 백발의 돈키호테가 우스꽝스럽다. 한때 지주였으나 기사를 꿈꾸며 여행을 떠난 그는 풍차를 거대한 괴물이라 보고 달려들고 허름한 주막을 영주가 사는 성이라 말한다. 궂은 일을 하는 여인 알돈자를 향해 고귀한 둘시네아라 부르며 자신의 기사도를 바치겠노라 맹세한다. 곁을 지키는 산초마저도 그가 기사여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서” 따를 뿐이다. 모두가 ‘미친 노인’이라 부르지만 돈키호테는 자신이 믿는 기사도를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한다.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좇는 자들을 희화한 듯하지만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는 자들에게 일침 한다.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똑바른 정신을 가진 자가 미쳐 보인다”고 외치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르반테스가 원작에 썼던 이 대사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1막 종반, 돈키호테를 연기하던 극 중의 세르반테스가 천천히 굽은 허리를 펴며 부르는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이 이 작품의 백미다. 헛된 꿈을 꾸지 말라는 알돈자 앞에서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고 노래하며 별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극중극의 캐릭터인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로 변할 때 이상과 현실이 이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꿈꾸는 몽상가는 죽지 않는다. 육신은 사라져도 의지는 남는다. 세르반테스는 최후를 맞았지만 그가 창조한 ‘돈키호테’는 아직 살아있다. ‘맨 오브 라만차’ 역시 196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현재까지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처음 공연했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9 / 조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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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보니
오만석·홍광호·윤공주·최수진 등 막바지 연습
12일 개막…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돈키호테 역의 배우 오만석(상단 왼쪽부터), 홍광호, 알돈자 역의 배우 윤공주(하단 왼쪽부터), 최수진(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제작사 오디컴퍼니가 11일 공개한 사진은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다소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를 선사하는 돈키호테의 열연과 그를 통해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가 현장에 있는 스탭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맨 오브 라만차’는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라고 착각한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유쾌한 모험을 그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오만석이 돈키호테 역에 처음 도전한다. 배우 홍광호도 6년 만에 돈키호테 역을 다시 맡아 보다 호소력 있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윤공주, 최수진은 알돈자 역을 맡아 새로운 꿈을 향해 가는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 이훈진, 김호영이 산초를 연기한다. 문종원, 김대종, 이창희 등도 함께 출연한다.‘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현장.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김대종, 이창희 등 출연 배우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1 / 조회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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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1위 기록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지난 27일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 예스 24 티켓을 통해 티켓을 판매했다. 작품은 전 예매처에서 뮤지컬 부문 일간 예매순위 1위(27일 오후 3시 기준)를 석권했다. 특히 전 예매처에서 40%에 육박하는 티켓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배우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이창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들어라, 썩을대로 썩은 세상아!”라며 현실을 향해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지만, 또 다른 꿈을 찾는 돈키호테를 그렸다.작품은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돈키호테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극은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는 통에 주변 인물들의 조롱을 받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한, 작품의 대표곡인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불려진 뮤지컬 넘버에 속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4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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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예매 순위 1위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맨 오브 라만차’는 27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과 예스 24 티켓에서 뮤지컬 부문 일간 예매순위 1위(27일 오후 3시 기준)를 석차지다. 40%에 육박하는 티켓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맨 오브 라만차’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세상적인 시선으로 볼 때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는 이들은 주변 인물들의 조롱을 받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이 원작이다.‘맨 오브 라만차’는 4월12일부터 6월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이창희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8 / 조회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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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양준모·임현수 백스테이지 투어 진행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햄릿:얼라이브’가 백스테이지투어 행사를 진행한다.‘햄릿:얼라이브’의 백스테이지 투어는 오는 18일과 24일 총 2회 진행한다. 오후 6시30분 부터 무대 뒤 백스테이지와 실제 공연의 조명 시연, 그리고 강봉훈 연출과 ‘클로디어스’역의 양준모, 임현수 배우와의 만남 및 기념촬영으로 이어진다. 백스테이지투어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 이벤트다. 관객들에게 공연의 실제 의상과 소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배우들이 길을 잃을 만큼 여러 개의 기둥과 거울로 구성된 복잡하고 신비로운 무대 세트 위에 직접 올라가 보는 등 공연 관람 전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햄릿:얼라이브’ 백스테이지 투어는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30명과 1월16~28일 공연예매자 중 30명을 추첨으로 뽑아 회차당 총 60명에 한해 진행한다. ‘햄릿:얼라이브’는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6 / 조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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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vs 고은성…‘햄릿:얼라이브’ 관객 뽑은 명장면 ‘셋’
①햄릿과 선왕의 만남, 그리고 비극의 시작
②죄책감과 야망 사이 갈등
③‘사느냐, 죽느냐’ 가혹한 운명
1일 오후 2시 3차 티켓오픈
"비극 아닌 참극 보여주다"뮤지컬 ‘햄릿: 얼라이브’에서 햄릿 역을 번갈아 연기 중인 고은성(왼쪽)과 홍광호(사진=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을 국내 첫 창작뮤지컬로 선보인 ‘햄릿:얼라이브’(제작 CJ E&M)가 관객이 뽑은 ‘명장면 베스트 3’을 공개했다.햄릿 역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떠오르는 스타 고은성을 비롯해 클로디어스 역에 배우 양준모와 임현수, 오필리어 역의 정재은 등은 인간이 지닌 고뇌와 양감의 감정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열연과 관객 호평 속에 인기리에 공연하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명장면 셋을 소개한다.△“복수를 해다오”…햄릿과 선왕의 만남죽은 선왕이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나 ‘햄릿’에게 “복수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이 아버지의 동생인 ‘클로디어스’의 계략인 것을 알고 복수를 다짐하는 이 장면이 명장명 베스트3의 첫 장면이다. 극중 이 장면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삼촌 클로디어스에 대한 분노, 그리고 복수를 해달라는 선왕의 음성으로 극의 서막을 이끈다. 한 관객은 “1막의 햄릿과 선왕 유령의 듀엣은 숨죽이고 들었다. 압도적이다!”(인터파크 ID: hrhel***)이라고 했다. ‘클로디어스’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햄릿’과 억울한 죽음을 당한 선왕의 호소력 있는 듀엣의 이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날 용서하소서”…죄책감과 야망의 클로디어스선왕 유령을 만난 후 혼란스러워하던 햄릿은 어머니 거트루드가 보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아버지의 죽음을 재현한 연극으로 클로디어스의 반응을 살펴보려는 작전을 꾀한다. 연극을 보자마자 사색된 얼굴로 자리를 뜬 클로디어스가 빠져 나와 자신의 형이자 엘시노어의 선왕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결국 이 자리의 주인은 자신이라 다짐하며 왕관을 쓴다. 클로디어스가 갖는 죄책감과 왕에 대한 야망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 장면 역시 명장면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사느냐 죽느냐”…가혹한 운명과 고뇌 ‘햄릿’, 선왕과 오필리어의 죽음 그리고 목숨을 건 레어티스와의 대결을 앞둔 가혹한 운명 앞에 고뇌하는 ‘햄릿’은 이 작품의 묘미라 할만하다. “사느냐 죽느냐” 대사가 나오는 이 장면이 역시 명장면으로 선택됐다. 한 누리꾼(인터파크 ID: jungs***)은 “죽느냐 사느냐 노래를 부를 때가 이 극의 묘미인 것 같다. 마치 그 장면을 위해 달려온 것처럼 임팩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전 배우 홍광호의 뮤직비디오 공개로 이미 관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 곡은 절정으로 치닫는 극 속 최고의 정점을 찍으며 관객을 파격적인 결말로 인도한다. 3차 티켓 오픈은 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2018년 1월 9일부터 21 공연 회차에 해당하낟. 지극히 고전적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햄릿’을 그린다. 오는 2018년 1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1 / 조회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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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 "부담 크고 어려운 '햄릿' 역 고민 많았다"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주인공 맡아
27일 스페셜 GV 행사로 관객과 만남
오스몬드 연출 "고대와 현대 공존 표현"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스페셜 GV 네이버 생중계 장면(사진=V라이브 캡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고은성이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와 함께하는 스페셜 GV 행사로 관객과 만났다.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햄릿: 얼라이브’ 스페셜 GV 행사에서 고은성은 “햄릿을 비롯해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모두 부담되고 어렵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오스몬드 연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오스몬드 연출은 “등장인물의 감정·삶·여정을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면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그 양극단에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고자 했다. 유한한 시간과 이생 너머에 있는 무한한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김태훈 칼럼니스트는 이날 행사 1부에서 강연을 맡아 ‘햄릿’이 걸작인 이유를 소개했다. 그는 “‘햄릿’은 사유하는 인간”이라며 “스스로 선택하고 고민하는 ‘햄릿’은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오는 순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새롭게 창작한 뮤지컬이다.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했다. 홍광호·고은성이 햄릿 역을, 양준모·임현수가 클로디어스 역을, 김선영·문혜원이 거트루드 역을, 정재은이 오필리어 역을 맡았다. 내년 1월 28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8 / 조회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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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얼라이브’ ★홍광호 부르는 ‘사느냐 죽느냐’ 뮤비 보니
8일 2차 티켓 오픈 뮤직비디오 공개
흑백 영상 속 압도적 연기와 가창력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개막넘버 ‘사느냐 죽느냐’ 홍광호 뮤직비디오 이미지(사진=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제작 CJ E&M)가 개막 3주를 앞두고 주인공 햄릿 역의 뮤지컬배우 홍광호(햄릿 역) 넘버 ‘사느냐 죽느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이날 오전 CJ 뮤지컬(MUSICAL)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흑백 영상으로 400년 넘은 원작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서 홍광호는 압도적 연기와 가창력으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넘버 ‘사느냐 죽느냐’는 복잡한 감정과 단순한 감정 속에서 오가고 있는 햄릿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작곡가 김경육은 “노래가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마지막 부분에는 가사가 아닌 절규를 통해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을 달리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정답이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이 풀어내면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 그게 우리의 삶이고, 이 노래의 본질”이라고 말했다.가혹한 운명의 한가운데서 고뇌를 노래하는 ‘햄릿’ 역에 홍광호와 고은성, 욕망과 광기로 폭주하는 ‘클로디어스’ 역에 양준모와 임현수,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에 김선영과 문혜원, 순수한 영혼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에 정재은이 출연한다.‘햄릿:얼라이브’는 오는 8일 2차 티켓 오픈을 한다. 12월 19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공연 회차에 해당한다. 1월 공연 조기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월 23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2 / 조회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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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1만3000명 동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이틀 간 공연
도심 속으로 자리 옮겨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
스타부터 신예 배우까지 열정적 무대 선보여‘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현장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로 선보인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올해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공연해 1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도심 속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대중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틀간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의 관심도 높아 뮤지컬이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정원,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아이비, 카이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부터 고상호, 손유동, 김지철, 송유택, 정휘 등 신예 스타까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창작뮤지컬 ‘찌질의 역사’ ‘사의 찬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마마 돈 크라이’의 무대는 창작뮤지컬 시장의 밝은 미래를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창작 뮤지컬의 비하인드 스토리, 미리 알아보는 하반기 뮤지컬, 떠오르는 뮤지컬 라이징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미리 만나보는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이야기 등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공연 관계자는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음악을 야외에서 편하게 즐기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먹고 마시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었던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면서 내년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6 / 조회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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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홍광호·김동완 ‘시라노 토크’ 네이버 생중계
8월7일 김생민 진행으로 뒷얘기 들려줘
‘스페셜 백스테이지 영상’ 등 공개 예정
내달 2주간 벨쥐락의 예름페스티벌 계획네이버 공연전시판 생중계 시라노 뮤지컬토크 메인배너(사진=알지·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7일 밤 8시부터 네이버 공연전시판에서 ‘시라노 뮤지컬토크’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번 중계는 방송인 김생민의 진행으로 삼인삼색 시라노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호스트로 출연한다. 록산역의 최현주와 린아, 크리스티앙 역의 임병근과 서경수, 드기슈 역 이창용과 라그노 역의 임기홍은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 ‘시라노’의 제작과정과 공연 뒷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그 동안 공연 제작발표회, 하이라이트 시연 등이 네이버 공연전시판을 통해 생중계 된 적은 있지만 ‘뮤지컬토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온라인상의 시청자와 공연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고 댓글들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TV 등의 영상매체에서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주요 출연진들의 이번 뮤지컬 토크 나들이에 팬들의 관심 집중이예상된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뒤 순항중인 뮤지컬 ‘시라노’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벨쥐락의 여름 페스티벌’도 기획 중이다.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8 / 조회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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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창용, 뮤지컬 ‘시라노’서 드기슈로 컴백
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뮤지컬 ‘시라노’로 돌아온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올 여름 첫 선을 보일 뮤지컬 ‘시라노’에서 드기슈 역을 맡았다. 드기슈는 작품에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견제하며 록산의 사랑을 얻으려고 하는 백작이다. 허세와 자만심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Cjes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 든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녀왔다”며 “그의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은 올해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와 10주년 기념 뮤지컬 ‘쓰릴미’에서 활약했다. 그는 두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정 전달과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알지, ㈜CJ E&M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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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허세 가득한 백작 된다…'시라노' 드기슈 역
7일 개막하는 대형 뮤지컬 출연
자만심 가득찬 캐릭터 변신
류정한·홍광호 등과 호흡 맞춰뮤지컬 '시라노'에서 드기슈 역을 맡은 배우 이창용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알지, 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오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시라노’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뛰어난 검객이자 로맨티스트지만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인 시라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이창용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견제하면서 록산의 사랑을 얻으려는 백작 드기수 역을 맡는다. 허세와 자만심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드기슈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해 작품에 위트를 더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이창용은 올해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와 ‘쓰릴미’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활약했다.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고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시라노’에는 이창용 외에도 류정한·홍광호·김동완·최현주·린아·임병근·서경수·주종혁·임기홍·김대종·홍우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일 개막해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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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리허설 사진 공개…“열정이 넘치는 현장!”
뮤지컬 ‘시라노’가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주, 조연 배우부터 앙상블 배우들까지 전 배우가 열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리허설 현장에서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데 모여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모습 등을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작품의 프로듀서이자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은 “뮤지컬 ‘시라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본과 음악 등 뮤지컬로서의 요소를 완벽히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할 바가 없다. 그래서 이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 합을 맞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연습을 할수록 정말 의미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뮤지컬 ‘시라노’의 한국 초연 무대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알지, ㈜CJ E&M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3 / 조회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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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검술·군무 맹연습…'시라노' 연습 현장 공개
개막 1주일 앞두고 고난도 훈련·연습
류정한 "뮤지컬 요소 완벽히 갖춘 작품"
내달 7일 LG아트센터 초연 개막뮤지컬 '시라노' 연습 현장(사진=알지, 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개막을 약 1주일 앞둔 뮤지컬 ‘시라노’가 리허설 현장을 담은 연습실 사진을 30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주·조연부터 앙상블까지 모든 배우가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열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강도 높은 연습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프로듀서이자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은 “‘시라노’는 대본과 음악 등 뮤지컬의 요소를 완벽히 갖춘 작품이란 점에서 조금도 의심할 바가 없다”면서 “이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 합을 맞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연습을 할수록 정말 의미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리허설을 지켜본 관계자는 현장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흥미와 감동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배우는 검술을 비롯한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와 격정적인 군무를 소화하기 위해 힘든 훈련과 연습을 거듭해 왔다. 무대 위에서는 압도적인 군무와 액션, 아름다운 스토리와 노래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시라노’는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이다.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30 / 조회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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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홍광호 효과…'시라노' 예매오픈 2분만에 매진
류정한 프로듀서 데뷔작 화제
24일 공식 1차 티켓오픈 기대↑
7월 7일 LG아트센터서 막 올라배우 류정한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인 뮤지컬 ‘시라노’ 출연진 포스터.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시라노’ 역에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크리스티앙’ 역할의 서경수, 임병근. ‘록산’ 역의 린아, 최현주(사진=RG·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초연 뮤지컬 ‘시라노’가 18일 낮 2시 인터파크티켓과 LG아트센터를 통해 첫 공연 3회차에 한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 동시에 모든 회차가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제작사 측에 따르면 류정한·홍광호·김동완 총 3명의 ‘시라노’ 역 첫 공연 3회차 분량인 ‘겟 더 퍼스트 시라노’(GET THE FIRST) 티켓을 판매한 결과 인터파크에서는 예매 오픈 2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LG아트센터의 경우 예매자 폭주로 서버 접속이 일시 지연되는 등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3회차에는 단 3000명에게만 주어지는 20%의 특별할인과 국내초연 기념의 특별 선물을 제공해 이른바 ‘피켓팅’이라고 불리는 예매 전쟁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티켓 오픈에 앞선 17일 오후 7시경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캐릭터 포스터가 공식 SNS를 통해 선을 보이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공식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7월 9~30일 공연에 한해 예매가 가능하다. 뮤지컬 ‘시라노’는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원작이다. 세계적인 거장 레슬리브리커스가 대본과 가사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가, 구스타보 자작의 연출로 선보인다. 7월7일에 개막해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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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진으로 보는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2006년 초연, 2007년 재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관객들의 품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 일곱 살 지능을 가진 30대 주인공 인후가 과학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개막 전부터 막강한 티켓파워를 지난 배우 홍광호의 합류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실제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오픈 후 2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그린 뮤지컬 작품 속 따뜻한 스토리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 30대지만 7살 지능을 갖고 살아가는 인후(김성철)
▲ 중국집 '짜짜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지능이 높아지는 과학실험을 제안받게 된다.
▲ 강박사와 함께 실험실에서 일하는 채연(강연정)은 인후를 전담하게 되고
▲ 열심히 실험에 참가하는 인후(홍광호)를 격려하는 채연(강연정). 그런 그녀의 모습에 인호는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 실험을 통해 순식간에 7살 지능에서?IQ 180의 천재 두뇌를 가지게 된 인후(김성철)
▲ 인후(홍광호)는 그 어느때보다 배움에 대한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그의 노력 때문. 똑똑해진 모습으로 중국집에 돌아온 인후(김성철)의 모습에 직원들도 함께 기뻐한다.
▲ 강박사(서범석)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인후(홍광호)의 실험결과를 학회에 발표하며 야망을 꿈꾸는데...
▲ 하지만 자신을 발명품 취급하는 강박사(서범석)의 태도에 분노하는 인후(홍광호)
▲ 결국 인후(김성철)와 강박사(문종원)의 대립은 극에 치닫게 되는데...
▲ 한편 자신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인후(홍광호)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 바로 자신이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인후(김성철)은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절정으로 치닫는 뮤지컬 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인터파크 예매를 통해 확인하자. 뮤지컬 는 오는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계속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7.03.17 / 조회 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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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오픈에 대해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
공연 좀 본다는 공연 애호가들에게 공연 개막일만큼 중요한 날이 티켓오픈일이다. 티켓오픈일에 전석매진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회차가 매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선호하는 좌석이 뚜렷한 관객에게도 티켓오픈일은 중요하다. 원하는 좌석을 선점해야하기 때문에 티켓오픈일을 놓치면 선점의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 2월 기준 티켓오픈하는 공연은 하루 평균 30개 이상이며 공연 성수기인 연말 10월~12월은 티켓오픈 하는 공연이 평월의 2~3배로 늘어난다 (인터파크 기준). 보고 싶은 공연의 좌석을 선점하기 위한 첫 단계인 티켓오픈, 어떻게 결정되고 어떻게 진행될까.
▲ 지난 2월 14일 2차 티켓오픈 한 뮤지컬 의 홍광호.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사랑받는 홍광호 출연회차는 티켓오픈한지 불과 몇 분도 안되어 빛의 속도로 매진되었다.
티켓오픈일은 어떻게 결정되나?
뮤지컬과 콘서트 등 공연 장르의 특성에 따라 티켓오픈일을 정하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한달 반에서 석 달 미만으로 진행되는 뮤지컬의 경우는 개막 전 최소 두 달 전에는 1차 티켓오픈을 하는게 업계 정설이다. 물론 공연마다 다르다. 길게는 개막전 4~5개월전에 티켓오픈 하는 경우도 있다. 일찍 티켓오픈을 할수록 판매기간이 길어지니 유리하지 않나하면, 꼭 그렇진 않다. 빅 뮤지션의 콘서트가 아닌 이상 개막일을 한참 남긴 상태에서의 티켓오픈은 공연 제작과정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오픈을 해두면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무엇보다 배우의 티켓파워, 작품의 인지도, 공연장의 규모에 따라 티켓오픈 정책도 달라진다.
뮤지컬의 경우, 기본적으로 1차 티켓오픈시에 3~4주 회차 좌석이 열린다. 적게는 2주 회차가 열리기도 한다. 티켓매니저 10년차인 이은규대리에 따르면, 장기 공연은 3~4회차로 끊어서 앞 회차부터 좌석이 열리고, 2차 3차 티켓오픈일은 1차 티켓오픈의 판매량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예술의전당이나 블루스퀘어 같은 대형 공연장의 뮤지컬은 좌석수가 많은 만큼 판매량이 많아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개막이 된 상태에서 2-3회차 티켓오픈일이 너무 늦어지면 물리적 판매기간이 짧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연극과 중소형 뮤지컬은 개막 한달 전 티켓오픈도 잦다.”
출연배우들의 스케줄 확정이 관건
티켓오픈일을 정하려면 가장 먼저 정리되어야 할 이슈는 출연 배우들의 출연 스케줄 확정이다. 배우들의 출연 스케줄은 전 회차를 미리 확정하고 오픈하는 경우는 드물다. 두 달 이상 진행되는 뮤지컬 공연은 배우 스케줄이 중간에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공연 후반 부까지 스케줄링하기 힘들다. 또한, 티켓오픈일은 공연기획사의 홍보 포인트와 시즌 이슈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정해지기도 한다. 티켓오픈일 전후해서 출연 배우 또는 뮤지션의 TV방송 출연 또는 인터뷰 등을 통해 공연 홍보포인트를 만들고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티켓 판매와 연결시키기도 한다.
비슷한 장르, 특성, 무엇보다 타겟이 되는 공연관객이 겹치는 공연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 티켓오픈을 하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오픈일을 변경하기도 한다. 예정된 티켓오픈일에 다른 공연 티켓오픈이 있는지 미리 예매처의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건 티켓매니지먼트 담당자에겐 필수 업무가 되었다. 특히, 마니아 관객이 많은 뮤지컬은 비슷한 공연이 같은 시간대 티켓오픈하게되면 클레임으로 들어오기도 해서 예매처 담당자 역시 가급적 비슷한 성향의 공연은 티켓오픈시간이 겹치지 않게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 인터파크 티켓오픈 게시판. 하루에 평균 2~30개의 공연이 티켓오픈된다.
티켓오픈 사전 피케팅 예상이 가능한가?
피켓팅 얼마나 경쟁이 치열할지 사전 예상이 가능할까? 어느 정도는 그렇다.
인기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유명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조승우, 김준수, 박효신, 홍광호 등 티켓파워가 높은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은 누가 봐도 피케팅이 예상되는 공연들이다. 이외에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도 팬덤이 뚜렷하거나, A급 티켓파워는 아니더라도 공연장 좌석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되는 공연들도 있다. 예매자가 티켓오픈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예매사이트의 티켓오픈 게시판을 살펴보고 미리 티켓오픈일을 숙지 해두는 것이 좋다. 인터파크 티켓오픈 게시판에 올라온 티켓오픈 공지 게시물의 조회수는 실제 예매시 얼마나 예매자가 몰릴지 예측할 수 있는 힌트가 된다. 게시물 조회수가 티켓오픈시 동시접속자수 크기와 비례해서 조회수의 약 10배 가량 (또는 그 이상) 티켓오픈 시간의 동시접속자에 가깝다. (모든 공연이 동일한 패턴은 아니다)
팬클럽 선예매, 현대카드 등 카드 선예매, 공연장 선예매, 인터파크 유료회원제인 토핑 선예매 등의 일반 티켓오픈 전에 열리는 회원제 선예매를 진행하는 공연도 있다. 하루 또는 한시간 이른 선예매는 일반예매보다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예매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기회!
취소된 티켓은 언제 풀리나?
티켓오픈일을 놓치거나 또는 피케팅에 실패하여 매진된 공연이라 하더라도 기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예매당일 좌석을 빨리 잡기 위해 카드 결제보다는 무통장 결제가 유리한데 익일 23시 59분까지 미입금일 경우 자동취소된다. 미입금되어 자동취소된 좌석은 인터파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새벽 2시부터 순차적으로 좌석이 풀린다. 공연이나 스포츠 등 상품마다 취소표가 풀리는 시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예매대기가 걸린 좌석은 이때 열리지 않는다. 예매대기란 인터파크의 매진된 좌석에 대기를 걸어두는 서비스로 기예매자가 티켓을 취소할 경우 예매대기 걸어둔 1순위 대기자에게 우선 연락해 예매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한 좌석에 최대 5명이 대기를 걸 수 있다. 예매대기 성공율이 꽤 높은 편이라 공연 마니아들이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티켓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매니저들에게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진된 공연 좌석 예매할 수 없나?
김 빠질 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답변은 비슷하다. "수시로 예매페이지에 들어와 확인해보시라"고.
▲ 지난해 하반기 최고의 티켓팅 전쟁을 야기한 콜드플레이. 승자가 부러울 따름.
글: 김선경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현대카드, 쇼노트
2017.02.23 / 조회 1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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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광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끝을 모르는 티켓 파워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서 자신의 공연 회차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된 2차 티켓 오픈에서 홍광호 출연 회차 전석이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매진 기록은 지난달 17일에 진행됐던 1차 티켓 오픈 전석 매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록으로 배우 홍광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 배우 홍광호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도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홍광호의 미스터 마우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면서 티켓 사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 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뮤지컬로 창작되며 작가 천우연과 작곡가 장소영, 연출 심설인 등 유명 창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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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세련된 감성 담은 사진 공개
1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오는 3월 개막한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개막을 앞두고 배우 홍광호와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의 프로필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는 다섯 명의 배우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제작진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라 기대가 큰 만큼 현재의 감성에 맞춰 세련되게 발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메인 캐릭터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한 장의 사진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배우 홍광호는 주인공 인후를 맡아 차분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사진을 선보였다. 또 다른 인후인 배우 김성철은 소년 같은 모습과 동시에 사연을 담은 눈빛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 서범석과 문종원은 각자 야망에 가득 찬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을 맡았다. 서범석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문종원은 차가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의 고뇌에 찬 듯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은 인후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이들의 사이를 궁금하게 한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10년 만의 귀환으로 작가 천우연과 작곡가 장소영, 연출 심설인 등 유명 창작진이 참여한다. 배우 홍광호와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권홍석,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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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또 진기록 세웠다
14일 '미스터 마우스' 2차 티켓오픈
공연 회차 2분만에 전석 동나 눈길
내달 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개막오는 3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홍광호(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또 한 번 자신의 공연 회차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14일 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2차 티켓을 오픈한 결과, 홍광호의 출연 회차 전석이 2분만에 동났다. 지난달 17일에 진행됐던 1차 티켓 오픈 전석 매진에 이어 또 한번의 진기록을 세웠다. 홍광호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오는 3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이 원작이다. 천우연 작가, 장소영 작곡가, 심설인 연출 등 화려한 창작진의 협력과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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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김성철·강연정 '미스터 마우스' 캐릭터컷 보니…
오늘 오후 2시 '2차 티켓 오픈'
메인 캐릭터 프로필 사진 공개
혼연일체 된 배우 기대감 증폭
내달 9일 동숭아트센터서 개막오는 3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성철(왼쪽부터), 홍광호, 강연정 프로필 이미지(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주역인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5인의 프로필 사진을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메인 캐릭터를 맡은 다섯 명의 배우는 캐릭터와 혼연일체한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고 공연제작사 쇼노트 측은 전했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미스터 마우스’는 홍광호가 주인공 ‘인후’로 변신해 공연 개막 전부터 큰 화제다.쇼노트 측은 “사진 속 홍광호은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선보이며 ‘홍광호의 인후’를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든다”면서 “또 다른 ‘인후’ 역의 김성철은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한 눈빛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고 말했다.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을 나란히 맡은 서범석과 문종원은 각자 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서범석과 차가우면서도 묵직한 문종원은 고뇌에 찬 듯한 표정으로 ‘강박사’를 표현했다. ‘인후’에게 감성을 일깨워주는 ‘채연’ 역의 강연정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진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라 기대가 큰 만큼 현재의 감성에 맞춰 세련되게 발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메인 캐릭터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한 장의 사진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의 공동 제작으로 10년 만에 귀환한다. 천우연 작가, 장소영 작곡가, 심설인 연출 등 화려한 창작진과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권홍석,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서범석문종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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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홍광호…'미스터 마우스' 4분 만에 매진
17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
홍광호 출연 회차 매진 기록해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배우 홍광호(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홍광호가 티켓 파워를 다시금 증명했다.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1차 티켓 오픈에서 홍광호의 출연 회차 공연은 4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미스터 마우스’는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나이는 32세지만 지능은 일곱 살인 주인공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10년 만에 돌아오는 앙코르공연으로 홍광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홍광호 외에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원종환, 심재현, 진상현,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미스터 마우스’는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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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의 힘 통하나…'미스터 마우스' 오늘 티켓오픈
2007년 재연 뒤 10년만의 귀환
김성철·서범석 등 예매 전쟁 예고
3월9일~5월14일 동숭아트센터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포스터(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17일 오후 2시 1차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한다.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이 원작이다.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지난 2006년 국내서 창작뮤지컬로 개발, 이듬해 재연해 웰메이드 뮤지컬로 손꼽혀왔다. 작품은 서른 두 살이지만 일곱 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후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의 공동제작으로 10년만에 공연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포스터는 주인공 ‘인후’와 실험 쥐 ‘이누’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자아낸다.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원종환, 심재현, 진상현, 이유진, 김세중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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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후'에 '배우' 있었네…홍광호·류정한
홍광호 '미스터 마우스'로 올해 첫 무대에
수년 전 출연 제안…오랜 관심으로 공연 성사
데뷔 20주년 류정한 '시라노'로 프로듀서 데뷔
"배우이자 좋은 제작자로서 역할하고 싶어"뮤지컬계 스타배우 홍광호·류정한이 2017년 남다른 애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홍광호(사진)는 수 년 전 출연 제안을 받은 뒤 관심을 가져온 ‘미스터 마우스’로 중극장 무대에 오른다(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 작품은 내가 올린다.” 뮤지컬계 스타배우 홍광호·류정한이 남다른 애정을 담은 작품으로 2017년 행보를 이어간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라이선스 대작에서 주로 활약해온 홍광호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창작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류정한은 라이선스뮤지컬 초연작 ‘시라노’에 프로듀서 데뷔를 알린다. ‘미스터 마우스’는 미국 소설가 다니엘 키스의 대표작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삼는다. 정신연령이 낮은 주인공 인후가 임상실험으로 천재적인 두뇌를 갖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행복·사랑·휴머니즘의 메시지를 전한다. 2006년 뮤지컬로 제작해 초연, 이듬해에 재연한 뒤 10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올리는 작품은 파파프로덕션과 쇼노트의 공동제작으로 오는 3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홍광호가 공연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파파프로덕션은 “오래전부터 ‘미스터 마우스’의 앙코르공연을 준비해왔다”며 “쇼노트를 통해 홍광호의 출연의사를 전해 들어 공동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쇼노트는 “홍광호가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때마침 파파프로덕션에서 앙코르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시기가 잘 맞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마우스’에서 홍광호는 배우 김성철과 함께 주인공 인후 역을 맡는다. 두 제작사는 “홍광호가 2017년 첫 작품으로 대형라이선스가 아닌 국내 창작뮤지컬을 선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홍광호는 지난해 3월 ‘빨래’로 소극장 무대에 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첫 무대로도 중극장을 선택해 또 한 번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인 류정한은 평소 친분이 깊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시라노’로 프로듀서 데뷔에 나선다(사진=프로스랩).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류정한은 뮤지컬 ‘시라노’로 프로듀서로 데뷔한다.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2009년 일본서 초연했다. 기형적인 긴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다. 작품 홍보를 맡은 기획사 프로스랩에 따르면 ‘시라노’는 와일드혼이 예전부터 한국에서 올리고 싶어 한 작품이다. 그러나 뜻이 맞는 제작사를 찾지 못해 진행하지 못했다. 와일드혼은 주인공 시라노 역에 평소 친분이 있던 류정한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 와일드혼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류정한이 대본과 음악을 먼저 접한 뒤 작품에 매료돼 출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게 됐다. 류정한은 프로스랩을 통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랑을 보내준 팬에게 보답하는 선물의 의미로 ‘시라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캐스팅 마무리 단계로 류정한은 스태프와 완성도 있는 공연을 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배우이자 좋은 제작자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만드는 신선한 창작뮤지컬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맨 오브 라만차’ ‘나인’ ‘살짜기옵서예’의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벽을 뚫는 남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음악감독 변희석이 참여한다. 오는 7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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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3월 개막...홍광호, 김성철 등 출연
▶ 인후 역의 홍광호(좌), 김성철(우) ◀
뮤지컬 가 오는 3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한다.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일곱 살 지능을 가진 30대 주인공 인후가 과학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초연됐으며, 같은 해 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도 방영된 바 있다.
10년 만에 돌아온 의 주인공 인후 역에는 ,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홍광호가 캐스팅 됐으며, ,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김성철도 함께 타이틀 롤을 거머쥐었다.
▶ 강박사 역의 서범석(좌), 문종원(우) ◀
야망에 가득찬 악인 강박사 역에는 서범석과 문종원이 더블캐스팅 돼,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2006년 초연에서 인후 역을 맡았던 서범석은 10여 년 만에 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할로 돌아와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인후에게 감성을 일깨워주는 채연 역은 의 강연정이 맡아 극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더하는 뮤지컬 는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7.01.09 / 조회 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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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연계 이슈의 인물 7
국카스텐 하현우
MBC 음악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무려 9연승을 차지했다. 바로 국카스텐의 하현우다. 끝이 어딜까 싶은 고음과 다양한 스타일로의 화려한 변주가 가능한 놀라운 목소리를 전국민에게 알렸다. 이전에도 국카스텐은 락페스티벌의 국내 탑 헤드라이너로 각광받았지만 특유의 음악세계는 마니아를 이끌었을 뿐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이제 하현우는 전국투어를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10대부터 70대까지 좋아하는 국민 밴드가 되었다.
9년만의 빨래, 홍광호
뮤지컬 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활동하던 홍광호가 올 초 뮤지컬 빨래 출연을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고 반가워했다. 9년 만의 돌아온 출연이 이처럼 화제가 된 것은 홍광호가 갖고 있는 대극장 아우라와 현재 최고의 뮤지컬 스타 중 한 명이기 때문. 통상 대극장 출연료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고 언젠가 꼭 다시 하고 싶었던 작품에 출연한 것이다. 홍광호를 비롯해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에서도 대형 배우들을 만나는 일이 흔해졌으면 하는 소망이다.
최고의 햄릿은?
올해 유독 많은 햄릿이 있었다. 원작을 충실히 살린 햄릿부터 여자 햄릿이 등장한 까지. 그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었던 햄릿은 유인촌, 전무송, 박정자, 손숙 등 출연 배우 9명의 평균 나이 68.2세의 시니어벤져스 이 아닌가 싶다. 햄릿 역의 유인촌은 “(이 나이에 햄릿이라니) 부담스러웠지만 나이는 다 잊기로 했다. 연극 처음 하듯 정열적으로 임하겠다”했는데, 그는 올해 최고의 햄릿이었다.
뉴페이스! 박소담
“박소담은 환상적인 배우다!” 연극 의 연출 존 티파니의 말이다. 영화 에서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로 우리를 놀라게 한 박소담은 올해 과 두 편의 연극에 참여했다. 올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무서운 신예 박소담이 연극 무대를 계속 찾아주기를.
이 작가를 주목하라! 김은성
배우가 아닌 작가가 포스터에 등장한 경우는 흔치 않다. "김은성 작가의 신작"이라는 포스터 타이틀은 그의 신작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기다림의 무게를 보여준다. 작가가 4년만에 길어낸 신작 은 한국 근현대사의 지층을 탐색해 한국 사회를 끌어온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놀랍고 강렬한 작품이다. 지금도 촛불시위가 한창인 광화문에서 글이 아닌 몸으로 메시지를 전달 중인 김은성 작가, 앞으로도 주목해야할 작가다.
콜드 플레이 예매전쟁
전 세계 80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인기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들의 공연 티켓은 엄청난 피케팅과 함께 순식간 매진됐고, 웃돈이 붙은 암표가 거래되는 등 화제가 되었다. 유명인사들도 콜드플레이 예매성공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데 동참했다. 광화문 촛불 시위에서는 ‘콜드플레이 예매 성공자 연합’ 깃발이 나부끼기도. 성공한 자가 부러울 따름이다.
9천명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연설을 했던 이윤택 연출을 포함해 수백, 아니 만명에 가까운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다. 소문으로 돌던 블랙리스트는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충격을 던졌으며,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들은 국정농단 파문으로 대통령 탄핵에 이르게까지 한 촛불시위의 한 축이 되었다. 리스트에 없는 공연계 인물들은 ‘아니, 나는 왜 없냐’며 자존심 상해하기도. 어쨌든 잘못 건드렸다. 연극, 무용, 어린이 공연 등 장르를 불문하고 수많은 공연 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잇달았다.
글: 김선경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사진DB, 신시뮤지컬컴퍼니, 씨에이치수박, 현대카드슈퍼콘서트, 변정주 연출 제공
2016.12.23 / 조회 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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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예술의전당 입성…단 3일간 앙코르
홍광호·케이윌 등 흥행주역 무대 꾸며
10월 1~3일 예술의전당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리앤홍).[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월 1일부터 3일 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초연 이래 처음으로 2000여석의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6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랭킹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482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인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내면적 갈등을 그린 작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넘버, 전문 댄서들이 선보이는 안무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고, 국내 누적관객은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공연한 2016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78회에 걸쳐 누적 관객수 10만명을 넘어서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인터파크 연간 판매 1위,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등을 기록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2005년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로 각각 좌석수 3000여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1700여석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2016년 서울 공연 흥행의 주역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홍광호와 케이윌, 문종원, 윤공주, 마이클리, 서범석 등이 무대를 꾸민다. 앙코르 공연을 기념해 9월 9일까지 예매 시 전 등급 티켓을 1인 4매까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02-580-13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7 / 조회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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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시카고' 영화관보다 자라섬에서 볼까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상영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오는 11월 극장 재개봉을 확정하고 이보다 먼저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JMF 심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오는 9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과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콘서트를 비롯하여 뮤지컬 영화 상영, 뮤지컬 토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 국내 유일 뮤지컬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4인 패키지를 마련, 3장 구매 시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1일권은 7만 7천 원, 2일권은 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할인’도 있다. 할인은 8월 29일까지, 각 100세트에 한정 판매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9월 3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자라섬 JMF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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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달 전국투어 돌입
진주·천안·대구·부산 등서 공연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서울공연을 끝내고 내달 2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9월 9일~11일 천안 천안예술의전당, 10월 7일~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10월 14일~16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하며 창원·부산·인천·여수·전주 등에서 연말까지 흥행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선 홍광호, 윤공주, 마이클리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케이윌 등 새로운 캐스트가 흥행을 이끌었다. 국내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3개월간 티켓 판매점유율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 이후 18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노트르담의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숙명과 사랑 그리고 시대적 갈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대성당의 시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51곡의 넘버들을 비롯해 앙상블의 아크로바틱한 안무가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5 / 조회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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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배우들의 응원 사진 공개
뮤지컬 스타들이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난 8월 3일부터 매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뮤지컬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매일 오후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사진과 메시지가 랜덤으로 공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D-DAY 자필 메시지’에는 배우 한지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배우에는 1대 빌리,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이성훈과 전나영, 이지혜, 이창용, 서경수, 윤공주, 최민철, 조정은, 최현주, 김우형, 카이, 박영수, 김성철, 백형훈, 홍우진 등이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는 개막 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배우의 자필 메시지가 공개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_PL엔터테인먼트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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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셀프 홍보 나선 스타들
한지상·전나영·윤공주 등 참여
9월 3·4일 자라섬에서 개최뮤지컬 스타들의 ‘D-DAY 자필 메시지’(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스타들이 오는 9월 3일과 4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매일 오후 랜덤으로 공식 SNS계정을 통해 한지상, 전나영, 윤공주, 조정은, 카이 등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가족·친구·연인과 동반하는 관객을 위해 ‘4인 패키지’를 기획, 3장을 구입하면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100세트에 한해 1일권 26만4000원에, 2일권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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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보고 싶은 배우들 다 모인다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공개 됐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총 7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조정은,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연 등의 출연진이 자라섬을 찾게 됐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467개의 작품 속 넘버를 선보인다. 첫날, JMF 대극장 무대에는 김선영, 조정은, 김우형, 이안 존 버그, 박영수, 전나영, 서경수, 강필석, 이지혜, 정문성(헤드윅) & 디앵그리인치 밴드와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이 출연한다. 또, 1대 빌리와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김범준, 이성훈 등 총 28명의 배우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에 4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음악감독 구소영과 함께하는 ‘HOT STAGE’에는 홍우진, 고훈정, 김대현, 강정우, 배두훈, 백형훈, 김성철 등 7명의 배우와 함께 뮤지컬팀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후 둘째 날에는 유명 DJ와 함께하는 JMF 시파티에서 4명의 DJ가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 in 자라섬’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명의 게스트가 남아 있어 기대하게 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무대에는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영, 천변카바레 밴드 소울트레인 등 총 16명의 배우가 출연하여 뮤지컬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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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가족 패키지 특별 할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가족 패키지 할인을 실시한다. 가족 패키지는 부모 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2대가 함께 관람할 경우 티켓 2매 구매 시 1매를 추가 제공한다. 3+2 혜택은 부모, 자녀 포함 3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3매 구매 시 2매를 추가 제공한다. 가족 패키지 티켓은 8월 8일까지 판매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기간 중에 통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뮤지컬 사상 여섯번째다. 작품은 18년간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첫선을 보였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이다. 사진_리앤홍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05 / 조회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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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에게 갈채를…" 공연 살리는 '앙상블'의 힘
노래·춤 등 출중한 실력 겸비
성공뮤지컬의 '숨은 주역' 부상
'노트르담'…아크로배틱·덤블링 등 시선끌어
'킹키부츠'…화려한 춤·노래로 분위기 살려
'스위니 토드'…음산한 손드하임 음악 매력 배가서커스에 가까운 아크로배틱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앙상블. 화려한 춤과 노래,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는 코러스배우 ‘앙상블’은 작품을 빛내는 또 하나의 주역이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안개꽃이다.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뮤지컬에도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 같은 존재가 있다. 주역 배우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앙상블’(ensemble)이 그들. ‘앙상블’은 뮤지컬의 코러스배우로, 주인공 뒤에서 풍성한 배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이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춤과 노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덤블링·헤드스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시선강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이방인 집시 무리와 근위대로 등장하는 앙상블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댄싱9’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남진현과 프렌치 오리지널투어에도 함께한 이보라미, 발레·연극에서 내공을 쌓은 박성룡 등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연기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한꺼번에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마음을 현란한 춤으로 표현한 ‘괴로워’와 17명 댄서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기적의 궁전’은 매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박성룡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는 댄서와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한데, 남녀 간에 맞물리는 어려운 동작이 많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만큼 공연 후 커튼콜에서 오는 감동도 크다”고 전했다. 브레이커 이재범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덤블링과 헤드스핀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07년 한국어 라이선스버전의 초연을 시작으로 10년째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서고 있는 이재범은 지난달 29일 공연에서 통산 700번째 공연 기록을 세웠다. 맨몸으로 성벽을 오르내리고, 성당의 종에 매달려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아크로배틱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앙상블 중 한명인 오홍학은 “‘성당의 종들’은 아크로배틱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라며 “종 세 개를 집중해서 보면 댄서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익살스런 연기·댄스로 분위기 ‘UP’…킹키부츠 ‘엔젤’ 오는 9월 2일부터 앙코르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등장하는 6명의 엔젤은 ‘킹키부츠의 아이돌’로 유명하다.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의 환호성을 가장 많이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반짝이는 의상과 아슬아슬한 킬힐, 짙은 화장을 하고 무대를 휘젓는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웃음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하는 중요한 존재다. 올해 엔젤 역으로는 김준래·우지원·권용국·송유택·한선천이 나서 다시 한번 뜨거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비보이 출신 박진상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의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뮤지컬이다. 토니어워즈와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휩쓸었다. 초연 1년 반 만에 CJ E&M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국내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공연을 성사시켰고 평균 객석점유율 85%, 관객 수 10만명을 기록했다.뮤지컬 ‘킹키부츠’의 앙상블인 ‘엔젤들’(사진=CJ E&M).△스릴러 장르 더 오싹하게…스위니 토드 ‘기괴한 앙상블’톱배우 조승우·옥주현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뮤지컬 ’스위니 토드‘(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도 앙상블은 돋보인다. “들어는 봤나 스위니 토드. 잔인한 운명의 이발사.” 흰색 배경에 미니멀한 구조의 무대에서 모든 배우가 합창하는 도입부는 오싹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살린다. ‘스위니 토드’는 여느 뮤지컬과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나 흥겨운 리듬 대신 난해한 불협화음을 가득 채웠다. 미국의 뮤지컬 거장으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천재성이 빛나는 낯선 음악은 연쇄살인과 식인 등을 다룬 기괴한 이야기와 결합해 섬뜩함을 더한다. ‘스위니 토드’에서 앙상블은 해설자 역할을 자처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누더기 옷을 입고 나타나 불타는 도시와 광기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비명소리와 함께 분위기를 더욱 괴기스럽게 만든다. 어느 배우보다 손드하임 음악의 매력을 잘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스위니 토드’는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벌인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다. 일반적인 뮤지컬의 틀을 깨는 소재와 음악, 뛰어난 작품성으로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 공연은 2007년 라이선스 초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4 /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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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가족이 모이면 더 싸다
가족 패키지 티켓 8일까지 판매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공연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리앤홍).[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가족 패키지 할인을 실시한다. 부모 또는 자녀를 동반해 2대가 함께 관람할 경우 티켓 2매 구매 시 1매를 추가 제공하는 ‘2+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와 자녀를 포함 3대가 함께 관람할 경우에는 3매 구매 시 2매를 추가 제공하는 ‘3+2’ 혜택도 마련했다. 가족 패키지 티켓은 8월 8일까지 판매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8년간 전 세계서 공연하고 있는 명작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에 첫선을 보인 후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기간 중에는 국내 뮤지컬 사상 여섯 번째로 통산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작품에는 십대들에게도 익숙한 집시 소녀 ‘에스메랄다’와 ‘노트르담의 꼽추 종지기’가 등장한다. 웅장한 세트와 서커스에 가까울 정도의 수준높은 안무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대성당의 시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아름다운 넘버들은 시니어층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홍광호, 윤공주, 마이클 리, 서범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꾸린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며, 9월 2일 진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투어로 관객을 만난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1 / 조회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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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 돋보이는 작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숨은 주역은 댄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는 연기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만의 댄스를 구성했다. 작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안무는 '괴로워' 안무다. 댄서들은 이 무대에서 한 번에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내면을 몸으로 표현한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안무도 있다. 17명의 댄서들의 일사불란한 군무가 돋보이는 '기적의 궁전' 안무는 다양한 소품을 사용하는 탓에 주의가 필요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춤을 맡는 배우들은 크게 '댄서', '아크로뱃', '브레이커'로 구분된다. 아크로뱃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은 '성당의 종들' 장면이다. 아크로뱃은 성당의 종에 매달려 몸의 반동으로 종을 움직이며 연기한다. 이 동작들은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진행되기에 근력 훈련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박성룡 댄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는 댄서들과 호흡이 상당히 중요한데, 특히 남녀 간의 맞물리는 어려운 동작들이 많다"고 전했다. 오홍학 아크로뱃은 "종 세 개를 집중해서 보신다면 댄서들이 그들 스스로의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다. 가장 멋있고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레이커 이재범은 10년 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오는 29일, 통산 700회 째 공연을 맞이한다. 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제 인생에 있어 의미가 큰 작품이다. 생에 마지막 춤을 춰야 한다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댄서들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찾는 관객들에게 "매회 커튼콜마다 진심 어린 박수와 호응으로 응원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공연을 위해서 우리가 쌓아왔던 모든 에너지를 무대에서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공연하며 9월 2일 진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투어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진출처_리앤홍 제공? 이지훈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8 / 조회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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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마음이 끄덕여지는 한국 창작 뮤지컬. 역시 뮤지컬 ‘빨래’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개성 넘치는 넘버들 극 중에서 필리핀 세부에서 온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 ‘마이클’은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풍의 ‘나 한국말 다 알아’라는 넘버를 노래한다.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힙합 풍의 넘버로 관객들은 흥이 난다. 극장에선 힙합 공연장에서나 벌어지는 주고받기식의 함성과 가사가 펼쳐진다. 배우도 관객들의 호응에 더 흥이 나고 관객들도 마이크를 건네는 배우의 동작에 호응하며 극장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사실 ‘마이클’은 뮤지컬 ‘빨래’에서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지만, 극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마이클’의 서툰 한국말로 벌어지는 다소 엉뚱한 대사에 깔깔거리며 웃는다. 자칫 생뚱맞아질 수 있었던 힙합 스타일의 넘버는 ‘마이클’이 부름으로써 오히려 분위기를 반전시켜 재미를 느끼게 한다. 2부 전반부에 제일서점 사장 ‘빵’이 부르는 ‘책 속에 길이 있네’라는 넘버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이 개성 넘치는 넘버는 인터미션 이후에 관객들이 다시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 길이 있네’는 트로트 풍의 멜로디에 록 요소가 가미된 반주로 작곡됐다. 이 역시 다른 뮤지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넘버다. 극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창법으로 불리는 이 넘버는 나이 들고 탐욕스러운 ‘빵’ 사장의 배역과 잘 어울려 어색하지 않다. ‘빵’ 사장 주변의 두 명의 직원들은 무대에서 작가의 사인회가 벌어지는 동안 과장된 액션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춤을 춘다. 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한 관객들은 직원들 덕에 지루함을 잊고 신나는 박수로 호응해준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제일서점에 정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트로트가 대중가요의 장르인 만큼 2절에서는 1절에서의 가사가 반복된다. 작품은 이를 듣는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직원들의 코러스를 추가했다. 이는 노래를 더 풍성하게 하며 장난스러운 가사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주인 할매’의 딸 ‘둘이’가 아플 때 나오는 링크 음악은 흔히 드라마에서 급진적인 전개가 이루어질 때 나올법하다. 뮤지컬 ‘빨래’는 이 부분도 극의 전체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극의 전개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반주 세션을 크게 둘 수가 없어 보통 최소한으로 악기를 편성한다. 이로 인해 조금 초라하거나 듬성듬성한 사운드가 날 수 있는데 뮤지컬 ‘빨래’는 이를 가장 잘 극복한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는 기타, 드럼, 피아노를 주로 사용하는 최소의 반주 세션을 극복하기 위해 합창의 하모니제이션을 탄탄하게 하여 좁은 공간에서 큰 규모의 사운드를 낸다. 어느 대극장의 뮤지컬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라 놀랍다. 다른 극에서는 볼 수 없는 넘버들로 가득 찬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에게 극 전체의 전문성을 낮춰 보이는 악효과가 아닌 전개감과 긴장감을 선물해준다.10년이 지나도 공감하게 되는 유통기한 없는 소시민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가 있다. 작품은 10년 전에 초연돼 작품 배경에 요즘에는 많이 사라진 달동네가 등장한다. 현실보다는 과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이건 그냥 우리 이야기이다. 너무 바쁜 마음에 앞만 보고 사느라 놓쳐버리게 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전과 비교해 시대가 바뀐 만큼 한때 개작을 고려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불안한 노동시장 등의 문제가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직 우리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뮤지컬 ‘빨래’에서 펼쳐진다. 제일서점의 ‘지숙’은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한 ‘나영’은 부당인사정리를 당한다. ‘나영’은 극 초반에 직장에서 손쉽게 당하나 고발할 수 없는 성추행에 대해서도 노래한다. 몽골에서 온 불법 체류 노동자 ‘솔롱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주인이 방을 빼라고 하면 빼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 모두 '갑'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을'의 입장을 나타낸다. 관객들은 아직도 만연한 사회의 부조리함이 나타나는 이러한 장면들 속에서 법의 무기력함과 슬픈 공감을 느낀다.뮤지컬 ‘빨래’의 무대에는 구질구질한 잡화와 함께 봉지쌀을 파는 슈퍼, 삼겹살과 소주를 파는 선술집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빛바래고 찢긴 전단들이 붙어 있다. 오물세 5,000원을 두고 주민들이 다투고, 출·퇴근길 달동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는 마을버스는 늘 만원이다. 이런 공간에서 공장 사장 아저씨와 슈퍼 가게 주인아저씨는 중국의 저렴한 인력비를 끌어 쓰는 현실 때문에 실직하게 되는 우리나라 소시민의 실태를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에도 변하지 않는 공감의 이야기는 가사에도 잘 나타난다. 한번 부당함을 따졌다고 파주로 인사정리를 당하게 된 ‘나영’은 ‘참는 게 지겹지도 않니!!’라는 울림의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동시에 무대 전체가 암전되고 다른 장면이 시작되는데 이 대사로 관객의 분노의 마음이 각성하게 된다.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친 언행과 폭력도 잘 드러난다. ‘솔롱고’가 ‘나영’과 함께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 ‘우리도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 나는 사람인데 참다 보면 나도 사람이란 사실을 잊어요’라는 가사가나온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급을 떼어 먹고 그들을 막 대하는 악덕 공장 사장들을 향한 원망이 생생하다. 극의 ‘절정’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서 ‘나영’ 역시 ‘솔롱고’와 같은 가사로 어딜 가도 마찬가지란 생각에 참았다고 울부짖는다. 관객들은 ‘솔롱고’와 ‘나영’의 가사에 공감하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극의 후반에서 작품은 빨랫감처럼 보잘것없는 하루가 힘들더라도 힘을 내자고 이야기한다. 스토리상의 역할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덩달아 힘내고 싶어진다.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 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라고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는 옥상에서 얌전히 말라가는 빨래가 받는 볕처럼 따뜻하다. 배우의 역량과 연기가 잘 어우러진 넘버들 첫 대본에서 추가된 넘버 ‘한 걸음 두 걸음’은 인사정리를 당한 ‘나영’이 술에 취해 집에 혼자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내야 하는 이방인의 외로움을 잘 나타낸다. ‘오늘같은 날엔 우리 엄마 물김치 집 앞에 놓여 있었음 좋겠다’라는 대목에서 ‘나영’ 역을 맡은 배우 강연정은 애잔한 연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계속 반복되는 가사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니’를 처음엔 읊조리는 듯하다가 나중엔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영’의 감정을 느끼고 관객들은 공감하고 안타까워한다. ‘나영’은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아간 지 5년이 되는 27살의 아가씨이다. 3곳의 직장을 옮기면서 단칸방에 월세를 주며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배우 강연정은 무엇 하나 과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이 연기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면 실제 ‘나영’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그녀는 ‘나영’이라는 역에 겉모습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연기 또한 잘 어울렸다. ‘나영’과 ‘솔롱고’가 듀엣으로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도 분노와 눈물이 섞인 목소리로 배우 ‘홍광호’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노래에 두 가지 감정이 잘 느껴져서 관객의 가슴도 눈물과 분노로 넘실거리며 춤을 췄다.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7.19 / 조회 8,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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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2016 JARASUM MUSICAL FESTIVAL)’이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즐기는 뮤지컬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 뮤지컬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J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김서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조용필, 홍광호, 박진영 등 많은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 등을 담당했던 연출가이다. 페스티벌의 음악은 변희석 음악감독이 맡았다. 그는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과 뮤지컬 로기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음악감독이다. 김서룡 감독은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배우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고, 관객은 드라마의 추억과 배우의 음악적 매력을 마음껏 느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질 것이다”며 연출의도 및 포부를 밝혔다. 오는 7월 12일,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1000장의 블라인드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인업 공개 전, 한정 수량의 티켓을 특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은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첫 번째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7월 12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사진 제공_PL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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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티켓 예매율 1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의 뮤지컬 티켓 판매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인터파크티켓의 일간, 주간, 월간 예매율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뮤지컬 주간 점유율 22.0%로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스위니토드', '킹키부츠' 등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석권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광호, 윤공주, 서범석, 마이클리, 문종원, 최민철, 정동하와 같이 2013년도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역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가수 케이윌은 이번 작품에서 흉측한 외모에 가려졌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역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섰다. 한국어 버전 초연 때부터 출연했던 문종원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 공연에서 '클로팽' 역과 '콰지모도' 역에 동시 캐스팅됐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제공_(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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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뮤지컬의 저력…'노트르담' 예매율 1위
인터파크 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리앤홍).[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뮤지컬 티켓 판매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명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제치고 인터파크의 일간·주간·월간 예매율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 이후 18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 없이 넘버로만 극이 진행되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다. 배우들의 밀도있는 연기와 앙상블의 아크로바틱에서 현대무용까지 무대를 꽉 채우는 안무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은 홍광호, 윤공주, 서범석, 마이클리 등 2013년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의 주역들을 비롯해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케이윌 등이 무대를 꾸린다. 또한 한국어 버전 초연 때부터 집시들의 우두머리인 ‘클로팽’ 역으로 활약한 문종원은 이번 무대서 ‘클로팽’ 역과 ‘콰지모도’ 역에 동시 캐스팅됐다. 8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5 / 조회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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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변혁의 시대, 타오르는 욕망!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 곳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순애보만큼 가슴을 울리는 것이 있을까. 가장 비천하고 추한 꼽추 종지기의 애절한 사랑 노래가 벌써 100만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국내에서 2005년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 관객들에게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2016년 무대가 드디어 개막했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콰지모도 역에 홍광호, 문종원과 함께 가수 케이윌이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역대 콰지모도를 열연했기에 대작을 통해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된 케이윌에 대해서 기대와 확신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누구보다 본인의 부담이 가장 컸을 것이다. 지난 인터뷰에서 “기존의 자기 소리를 바꾸고 다른 배우를 흉내 내야 하는지 고민이 깊었다”는 그는 고민 끝에 좋은 답을 찾은 듯하다. 그 누구도 닮지 않았던 케이윌의 콰지모도는 평소의 가수 케이윌과도 다른 모습이었다. 시작은 비천했으나 고결한 영혼의 울부짖음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적시는, 섬세하고도 짙은 감성의 콰지모도였다. 변혁과 균열의 15세기, 집시여인과 인간 욕망의 발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배경이 된 15세기는 교회중심의 금욕과 절제, 원칙과 규율이 지배하던 중세사회에 최초의 균열이 생기던 시점이다. 부패한 교회는 막강한 권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판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죄 없는 민중을 마녀로 둔갑시켰다. 그 무수한 희생 위에서 시대의 균열을 뚫고 억눌렸던 인간의 의지와 이성은 비로소 싹트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시대적 관점에서 15세기 파리,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등장은 새로운 인간다움의 발현 즉, 인간의 주체적 의식이 깨어나고 원초적 욕망이 눈을 뜨는 계기를 마련하는 사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녀를 둘러싼 뜨거운 욕망과 동경, 폭력과 억압은 새 시대를 맞이하는 격변기의 진통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움을 향한 소유욕과 그로인한 잔혹한 약탈 행위는 인류 역사상 반복적으로 자행된 어두운 이면이다. 그렇기에 에스메랄다를 소유하려 하지 않으면서 한결같이 곁을 지키는 콰지모도의 순애보야말로 더욱 고귀하고 순결하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서사의 중심, 왜 하필 비천한 ‘꼽추 종지기’인가 원작이 거지, 부랑아, 빈민층을 소설의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임을 생각한다면, 에스메랄다를 탐하는 많은 권력자들 중 어릴 적 부모에게조차 버려진 꼽추 콰지모도가 서사의 축을 담당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콰지모도가 욕망을 추구해가는 자유의지는 결코 타인의 권리를 빼앗거나 약탈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여인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부도덕과 부정의에 저항하고,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돕는 것으로 발현된다.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권력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그의 모습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주체적이고, 고결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주교의 충직한 종이었던 콰지모도가 주체적인 개인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의 서서히 타오르는 듯한 인간 감정의 발화를 표현하는 것은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윌은 정확히 시대를 이해하고, 콰지모도의 변화를 스스로 체화하며 표현하고 있었다. ‘아름답다’로 싹튼 우연한 감정이 ‘새장 속에 갇힌 새’와 ‘해방’, ‘그대에게 호각을 줄게요’를 거쳐 약자의 구출과 적극적 저항의 행동으로 발전하고, ‘불공평한 이 세상’으로 완전한 자각을 거치며 주교를 직접 처단하기까지, 격정적이고 입체적인 콰지코도의 감정변화가 보는 관객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송쓰루 뮤지컬의 진수!시대와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든 넘버들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했던가. 명작은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좀처럼 변색되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넘버만으로도 충분히 프랑스 송쓰루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인 멜로디와 내면의 감정이 흐르는 듯 표현한 곡의 변화로 유려하게 변주해내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캐릭터들 각각의 개성이 녹아들게 한다.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성당의 시대’ 외에도 ‘거리의 방랑자들’이나 ‘피렌체’는 시대의 격변을 잘 담아내고, 치명적인 에스메랄다의 매력을 담은 ‘보헤미안’이나 주교 프롤로가 정념에 사로잡혀가는 ‘파멸의 길로 나를’은 인물의 캐릭터를 극대화한 넘버들이다. 사랑의 서사에 빠질 수 없는 감정의 정점에는 ‘살리라’나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와 같은 서정적인 곡들이 배치되어 관객이 빠져들듯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안무와 의상, 15세기를 현대적이면서 역동적으로 연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는 역동적인 힘과 다채로운 장르로 독특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한다. 천재적인 스위스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 ‘마르티도 윌러’는 15세기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 현대 무용과 발레부터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 댄스에 이르는 다채로운 안무를 도입했다. 움직이는 무대소품들, 이를테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과 하나가 되어 춤을 추는 것과 같은 이 작품만의 독특한 안무는 특히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다만 각자의 뛰어난 역량으로 솔로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무용수들이 군무에서는 하나의 호흡으로 합을 이루지 못하는 부분이 몇 군데 눈에 띄어 아쉬움이 있었다. 15세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들도 관객에게는 하나의 볼거리다. 콰지모도의 불완전하고 뒤틀린 신체를 잘 보여주는 분장과 패치워크 형태의 의상은 캐릭터 형상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또한, 맨발로 춤을 추며 보는 이를 유혹하는 에스메랄다의 초록빛 드레스나, 프롤로의 올블랙의 의상, 페뷔스의 쇠사슬 셔츠와 그랭고와르의 화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의상 또한 캐릭터의 개성과 성격을 그대로 시각화해 표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9월부터 진주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천안, 여수, 대구 등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출처_(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30 / 조회 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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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객 돌파 앞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티켓 할인 이벤트 진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할인 이벤트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연에 한해 진행된다. 관객들은 기간 내 공연 예매 시 전 좌석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애절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춤, 아름다운 노래가 어우러진 명작이다”며 호평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국내 초연됐다. 작품은 초연 이후 700회 이상 공연됐다. 뮤지컬 관계자는 “현재까지 99만 관객을 돌파하고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배우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 윤공주, 린아, 전나영, 마이클리, 김다현, 정동하, 서범석, 최민철, 오종혁,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리앤홍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2 / 조회 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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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에 대한 엇갈린 세 남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개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6월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482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한 여인에 대한 세 남자의 엇갈린 사랑과 숙명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 윤공주, 린아, 전나영, 정동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지난 작품의 배우와 새로운 배우의 조합, 아름답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51곡의 넘버, 화려하고 웅장한 세트, 군무와 의상이다”며 “관람 포인트로 더욱 즐겁고 감동적인 공연 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리앤홍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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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00만 관객 초읽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총 관람객 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총 9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초연 당시 6만 7600여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007~2009년 라이선스 공연에서 33만 500여명, 2012년 영어 버전 내한공연 9만 5000여명, 2013~2014년 라이선스 공연 17만여명, 2015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 21만 92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올해 앙코르 공연에서 1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1482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여자에 대한 세 남자의 사랑과 내면적 갈등을 이야기한다. 사랑에 빠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혼란스러웠던 당대 사회상을 보여준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하며 변함없는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여우신인상·앙상블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고,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남우인기상·여우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공연은 홍광호, 케이윌, 윤공주, 마이클리, 김다현, 서범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 100만 관객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예매 시 전 좌석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공연한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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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깡패' 뮤지컬 도전…케이윌 "나만의 콰지모도 만들 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뮤지컬 데뷔
꼽추 콰지모도 역…"부담감 대단해"
한국어 공연 3년만…홍광호와 더블캐스팅
프랑스 제작진 직접 오디션 제안
"관객 불편함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가수 케이윌(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각종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 ‘말해! 뭐해?’로 케이윌(35·본명 김형수)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발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달부터 ‘케이윌·휘성 콘서트-브로맨쇼’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데뷔 10년. 케이윌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대형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6월 17일~8월 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르는 것. 케이윌은 이번 공연에서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해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보여주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을 맡았다. 케이윌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노래와 춤, 연기로 감동을 주는 뮤지컬이 매력적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윌은 2007년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후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눈물이 뚝뚝’ ‘러브 블러섬’ 등 대표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의 참여는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당시 케이윌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했던 프랑스 프로듀서가 직접 출연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제작사 관계자가 라디오가 끝난 후 블라인드 오디션 중인데 목소리를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하면서 두세 곡 정도 불러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코칭을 받았다. 나름 재밌고 기분 좋은 오디션이었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인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매혹적인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등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내한공연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3년 만이다. 가수 케이윌(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특히 콰지모도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역할이다. 케이윌은 “제작진이 콰지모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순수함이라더라”며 “굳이 누군가를 흉내 내기보다 나만의 콰지모도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했다. 주변에서 첫 작품인데 너무 힘든 작품을 고른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한단다. “작품이 ‘송스루’(모든 대사가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이기 때문에 가수인 나에게 이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피하기만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선물 받은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 뮤지컬계 톱스타인 홍광호와 같은 역을 연기한다는 부담감도 적잖다. 홍광호 외에도 윤공주, 마이클 리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한다. 보고 배우는 것이 많지 않겠는가. 하하.” 처음으로 만나는 뮤지컬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첫 뮤지컬이니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랜 뮤지컬 팬도 작품을 감상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0 / 조회 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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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분석과 평론이 가능한 창작 뮤지컬 ‘빨래’
자세히 보아야 한다. 느리게 보아야 한다. 다르게 볼 수 있다. 뮤지컬 ‘빨래’ 너도 그렇다. 뮤지컬 빨래 다르게 보기 여성이 주체적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근, 현대기에 시대의 흐름이 남성중심주의적으로 흘러간 영향에서 인지 남성을 대두시킨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많다. 기껏해야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집이나 브레히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천의 선인과 같은 작품이 여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조차도 신장되어야 할 여성의 권리에 대해 논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십여 년 간 발표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그 공식을 깨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리의 설화인 평강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나 첫사랑을 찾겠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바로 그 선두에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일본 배우들에 의해 공연된 한국의 창작뮤지컬 ‘빨래’는 금의환향하여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살이, 빨래, 여자들. 그저 그런 이야기로 시작된 뮤지컬 ‘빨래’ 청춘으로 대변되는 20대 여성 나영, 중년으로 대변되는 돌아온 싱글녀 희정 엄마,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며 사는 노년의 여성 주인 할매가 ‘서울 살이의 팍팍함’에 대해 노래한다.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 세 여성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한 집에 산다는 설정 이외에는 얽힌 인간사나 갈등이 전혀 없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방 한 칸에서 각자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이 겪는 각자의 시련은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빨래’ 다. 빨래터에서 아낙들이 만나 삶의 애환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세 여자는 빨래를 하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집마다 널린 빨래를 보면 그 집 사정을 대충 알 수 있다는 주인 할매의 말이 이 모든 모습을 함축하는 단면이다. 휴일이면 빨래를 하는 나영은 혼자 사는 싱글녀답게 빨래의 가짓수가 소박하고, 희정 엄마가 주인 할매의 아픈 딸 두리의 장애에 대해 눈치를 채게 된 것도 유난히 많은 기저귀 빨래가 널린 빨랫줄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는 점이 주인 할매의 말을 뒷받침한다.뮤지컬 ‘빨래’ 그리고 세 여자 이야기 혹자는 솔롱고와 나영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이 작품을 논하고 혹자는 가지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빨래’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명백히 ‘세 여자 이야기’라는 부재를 붙여주고 싶다. 만일 이 작품의 주축이 되는 나영, 희정 엄마, 주인 할매의 캐릭터를 모두 남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이야기의 큰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드라마 전개는 가능했을 것이다. 주인 할매를 주인 할배로 바꾸고 희정 엄마를 희정 아범으로 바꾸고 나영을 청년으로 바꾸어도 나름의 애환과 삶의 모습에 대해 조명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모두 여성으로 등장시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는 점은 창작자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라 할 만다. 커다란 이유 없이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약자취급 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여성특유의 수다스러움들로 풀어나가고자 한 것이다. 나영이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서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지숙이 부당해고를 당하는 장면은 이러한 부분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이 배우 참, 괜찮지 말입니다! 배우 배두훈 세 여성의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고 이 작품을 바라볼 때 나영의 인생에 어느 날 들어온 마음씨 착한 몽골 청년 솔롱고는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살랑 바람 같은 인물로 역할을 할 때 가장 적절한 균형감이 나온다고 본다. 만일 솔롱고가 작품 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2016년 봄 다시금 막이 오른 뮤지컬 ‘빨래’에서는 잊을 만하면 등장해 어설픈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솔롱고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솔롱고 역할을 맡은 배우 배두훈은 나영을 향한 해바라기식 사랑과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리저리 쫓기고, 홀대를 견디며 서울 살이를 견뎌낸다. 그는 솔롱고 역할을 통해 연민 한 스푼, 설렘 한 스푼, 멋있음 한 스푼을 적절히 조합해 늘 마셔서 익숙한 맛이지만 매일 마시게 되는 믹스커피 같은 매력을 펼쳤다.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솔롱고 배두훈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사진출처_씨에이치수박 제공 나여랑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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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 실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선물’ 패키지를 판매한다. ‘가장 아름다운 선물’ 패키지 구입 시 VIP석 티켓 2매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2매 당 프로그램 북 1권이 선물로 증정된다. 이 이벤트는 5월에만 진행되는 한정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가장 아름다운 선물’ 패키지는 5월 22일까지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 여인에 대한 세 남자의 엇갈린 사랑과 숙명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홍광호, 문종원, 가수 케이윌 등이 출연한다. 무대는 프랑스에서 공수한 세트와 프랑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꾸며질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용인 공연은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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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수 케이윌 "콰지모도는 욕심 없던 과거의 저와 닮았죠"
“너한테 딱 이다!” 비단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덤덤한 매력의 중저음이 카페 안에 울려 퍼진다. 상기된 표정의 그는 어딘가 슬픈 눈을 반짝이며 열정과 감동을 희망한다. 열정만으로 도전했던 지난날의 바람들이 이루어지는 것은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선물했다. “주변 사람들이 “딱”이라고 해요”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멋있는 척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예요. 무대 위에 ‘멋짐’이라고 쓰여 있는 배우들을 보면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대사 없는 송스루(대사 없이 노래로 이어지는) 뮤지컬이라 부담을 덜 수 있었죠” 가수 케이윌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로 무대에 오른다. 콰지모도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꼽추 종지기다. 케이윌은 최근 인기드라마 OST ‘말해! 뭐해!’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오는 6월 뮤지컬 데뷔를 앞둔 그가 지난 2일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했다.- 큰 욕심 없던 순수청년, 케이윌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를 희망하진 않았다. 큰 욕심 없이 코러스와 가이드보컬에 만족할 줄 알았다. 내 곡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되어 무대에 서는 가수가 되어있다. 적극적인 마음과 열정, 도전이 그를 변화시켰고 순수한 사랑을 부르짖는 한 남자의 인생을 노래하게 됐다. 순수하지만 나약한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는 적극적으로 변화한 그의 지난날의 초상과 닮아있다. 가수에서 배우 타이틀을 얻게 된 케이윌의 캐스팅 일화는 과거 그의 오디션 낙방이 있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8~9년 전 유명 뮤지컬 오디션에서 도전이란 두 글자만 남겼다. 더 하고 싶어도 배려 많은 그에겐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첫 오디션은 결국 잘 안됐죠. 그땐 지금처럼 유명할 때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살짝 미소 지었다. 케이윌이 당시 진행하던 SBS 파워FM ‘케이윌의 대단한 라디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배우 맷 로랑과 프로듀서였다. 그들은 케이윌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그의 목소리가 뮤지컬 넘버와 어울린다는 이유였다. “갑자기 들어온 제안에 두근두근했어요. 나한테 왜 이러지 당황스러웠지만 두근거렸죠. 오디션은 1시간 정도였고 혼자 4~5일 노래연습을 했어요. 개성이 강한 콰지모도의 넘버로는 염려가 돼서 ‘대성당들의 시대’라는 곡을 더 준비해갔어요. 노래가 좋아서 이미 알고 있을 정도였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적극적으로 고민했어요” 욕심 없던 그가 다시 한 번 욕심을 낸 순간이었다. 케이윌은 노래할 때, 곡을 쓸 때 가수로서 곡을 해석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그런 그가 배우로서 작품을 해석한다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결혼식 축가를 부를 때마저 상대에 빗대어 자신의 감정을 내어 준다. “콰지모도의 입장이 된다는 것은 신선하고 힘들어요. 자신감 없고 순수한 콰지모도가 적극적으로 변해가죠. 완전히 다른 해석을 위해 많이 대화하고 연습하고 있어요” 역대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콰지모도. 그것이 바로 가수 케이윌의 첫 배역이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맨몸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그에 부담은 당연한 일이었다. “부담이 상당해요. 저는 가수로서 소처럼 일하고 있었죠. 뮤지컬에 관심은 있지만, 욕심도 없었어요. 알게 모르게 뮤지컬 제안이 있었지만, 이번엔 저에게 직접 제안이 들어왔고 두근거림은 오디션으로 이어졌죠. 재밌고 걱정되고 마음이 급해지니 조언도 구했어요” -케이윌이 편해야 관객이 편하다 “제 주변에 뮤지컬 하는 분들이 많아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죠. 캐스팅이 확정된 후 많은 분이 편안하게 하라고 얘기해줬어요” 뮤지컬에서 배역을 맡으면 으레 작품의 역사를 따라가기 마련이다. 케이윌도 마찬가지였다. 기존의 자신의 소리를 바꿔야 하나, 역대 배우들을 따라 흉내를 내야 하나 고민의 끝은 ‘내가 편해야 관객이 편하다’였다. 고민에 틀에 갇힌 체 나를 잃어가는 느낌. 진짜 해야 할 고민은 콰지모도가 되는 것이었다. “원작자가 왜 이 작품을 썼는지부터 시작했어요.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고민하고 콰지모도가 변해가는 과정을 분석했죠. 큰 무대에서 저음을 관객에게 잘 들리게 하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말하는 편안함은 이런 거 같아요. 무대는 편하지 않겠지만, 관객들이 불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로서 배역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 그가 생각하는 진짜 콰지모도는 자신과 닮은 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제 콘서트에서는 케이윌이 주인공이었어요. 뮤지컬은 작품의 이름이 주인공이죠. 제 바람은 모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작품에 녹아들고 싶어요. 긴 호흡의 작품인 만큼 저도 분명 변화되겠죠. 녹아드는 속도가 빠르길 바랄 뿐이예요” 케이윌은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 혼자 열심히만 해오던 그는 부딪히고 혼나야 극복되는 상황을 오히려 기다리고 있다. “험난한 난관들이 생기겠죠. 다 같이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될 거예요. 만나 뵙고 싶습니다. 저는 이미 본격적인 상태예요(웃음)” 그는 이토록 진지하고 순응할 줄 아는 성숙함을 지니고 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은 어렵죠. 제가 카메오로 연기할 때 누군가는 ‘재밌다’고 느낄 거예요. 이번엔 진지함을 가지고 있는 저의 첫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극복해야 할 것은 관객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죠” 그가 한국의 손꼽히는 실력파 가수라는 것을 말해 뭐할까.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그는 뮤지컬계 신인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자신의 부담보다 관객들이 가질 불편을 배려하는 이 남자는 연습하면서 맞춰가는 과정을 긍정적인 시선과 특유의 호탕함으로 극복해낼 예정이다. 가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는 케이윌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기회. 하지만 그는 이 기회를 도전이라는 단어로 정의하진 않는다. 도전이란 두 글자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더욱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케이윌은 뮤지컬 넘버 중 ‘자신 있다. 만족한다. 완성됐다’고 말할 수 없었다. 초대하고 싶은 동료도 없다. 그는 그저 연습하고 자신을 상황에 맞춰가고 천천히 배워가려고 한다. 이토록 겸손한 자세로 본격적인 연습을 기다리는 케이윌에게 뮤지컬 배우의 자질을 묻기엔 시기상조다. 상기된 얼굴에 그가 느끼는 부담과 의지가 뚜렷하다. “가수로서 누군가에게 조언하기도 해요. 중요한 것은 열정이죠.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도 열정이 있다면 감동을 할 수 있게 하죠. 제가 바라는 것은 나의 감정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으로 노래하는 거예요. 관객들이 보기에 케이윌이 자기 자신을 잊어버린 거 같다고 느낄 수 있게요” 열정은 권태와 성숙을 동반한다. 열정으로 꾸려낸 그의 무대에 성숙이라는 마침표가 그려질지 무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배우 홍광호와 케이윌이 ‘콰지모도’ 역을 맡는다. 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에는 배우 윤공주와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그랭구와르’ 역은 배우 마이클리와 김다현이 무대에 오른다. ‘프롤로’ 역에는 배우 서범석과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페뷔스’ 역은 배우 오종혁과 이충주가 맡는다. 가수 케이윌의 뮤지컬 첫 데뷔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전 용인 포은 아트홀에서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단 3회 공연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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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뮤지컬 데뷔 무대 앞둔, 케이윌 "콰지모도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작곡가가 새로운 곡을 가수에게 줄 때 그 곡이 어떤 음정인지, 어떤 박자인지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가이드 보컬 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던 케이윌은 2007년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하며, 다양한 노래로 대중들과 호흡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에 그의 노래 ‘말해! 뭐해?’가 삽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음악 프로와 예능 등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도 그의 이름이 들리고 있다. 바로 프랑스 뮤지컬 주인공 콰지모도 역으로 캐스팅 된 것이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뮤지컬은 굉장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생각케이윌이 뮤지컬 데뷔를 하는 는 대표적인 송스루 뮤지컬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5세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뮤지컬은 굉장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노래, 연기, 춤만으로도 각각 감동을 줄 수 있는데 뮤지컬은 그것이 다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감동의 집약체이죠.” 그는 사실 가수로 데뷔하고서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전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닌 적이 있었다. “이번에 다시 좋은 기회가 왔고, 한 번의 경험으로는 끝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뮤지컬을 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 많이 있었어요. 제가 그동안 가수 일을 소처럼 일하며 살았거든요. 틈이 없었죠. 바쁜 스케줄들을 소화하고 있어서, 하게 된다면 뮤지컬에 집중해서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었어요.”오디션만으로 두근두근 재미있는 캐스팅 과정이번 시즌 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꼽히는 그의 캐스팅은 사실 뒷 이야기가 있다. “캐스팅 과정이 저한테는 재미있는 사건이었어요. 작년에 진행하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의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출연을 해서 작품의 넘버를 들려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맷 로랑과 프랑스 프로듀서가 “콰지모도가 네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네가 이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방송 중인데 말이죠. (웃음) 그 이후에 정식으로 캐스팅 제안으로 받고,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가슴이 두근두근 했는데, 캐스팅이 됐다고 하니 그때부터 더 두근거렸죠. 그게 불과 5일만의 일이에요. 기분 좋게 오디션을 보고 좋은 소식까지 듣게 돼서 솔직히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 기회가 제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새롭고 재미있는 길이 될 것 같아요.”애정이 가는 캐릭터“콰지모도와 나는 비슷한 점이 많아”“뮤지컬에서 주연 배우가 등장하는 순간 ‘멋짐’이라는 느낌을 주는 캐릭터가 참 많잖아요. 콰지모도는 오히려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애정이 가고, 참여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덜한 면이 있어요. (웃음) 그리고 콰지모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콰지모도가 처음에는 종지기로 자신을 길러준 신부가 시키는 대로 수동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였다면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행동하면서 능동적인 캐릭터로 바뀌게 되는데 그런 점이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그는 “가수를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 보컬 일을 오랫동안 했어요. 어릴 때부터 그저 노래하는 것이 좋고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나랑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죠. 내 음악을 하면 좋겠지만 누군가의 좋은 앨범을 위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제 꿈을 이룬다고 여겼어요. 그러다가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고, 무대에 서기 시작하면서 ‘나도 내 곡을 가지고 싶다’ 라는 욕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감히 콰지모도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마음 속에 담아뒀던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했다.본격적인 합동 연습은 아직 들어가기 전이지만, 오디션 합격 이후 음악감독과 함께 꾸준하고 노래 연습을 해오고 있는 그는 뮤지컬이 처음이다 보니 어려운 점들이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감독이나 주변에 뮤지컬을 해온 선후배들에게 질문이 많아진다고 한다. “음악감독님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그의 입장과 생각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그게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가수는 기본적으로 가사나 노래의 컨셉이 주어지면 ‘나라면’이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경험에 대입해서 노래를 부르거든요. 그런 개념이 차이를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 깨닫고 있는 것이 많아요." 뮤지컬 무대의 목표제 첫 뮤지컬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가수로서 활동한지 10년 차.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동안 소처럼 일한 그는 이번에 배우로서 신인처럼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무대에서 선다. 뮤지컬 무대에 서는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대중가요, 뮤지컬은 장르는 다르지만 크게 보면 예술이잖아요. 내가 부르는 노래, 내가 펼치는 퍼포먼스를 듣고서 사람들이 내가 느낀 감정처럼 공감하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예술이니까요. 가수로서, 배우로서 감동을 주는 방법이 다를 수는 있지만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고 작품 자체도 대작이라 부담도 있지만 음악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 노래를 부르는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의미를 주는 것 같아요.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제 첫 뮤지컬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케이윌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새로움과 설레임을 재미와 두근거림이란 단어로 표현하며, 갓 데뷔한 신인처럼 눈을 반짝였다. 가슴 깊이 품어온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낸 그의 다짐이 헛되이 끝나지 않길 바라며 다가오는 여름 속이 꽉 들어찬 열매를 기대해본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5.04 / 조회 1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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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노트르담' 티켓 선물하세요"
'가장 아름다운 선물' 패키지 판매
6월 17~7월 31일 공연 VIP 2매 10% 할인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내한공연(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홍광호·케이윌·문종원 등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선물’ 패키지 판매를 실시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패키지로 내달 17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공연 VIP석 예매권 2매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티켓 2매 당 프로그램 북 1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 프로모션 패키지로 오는 22일까지 판매를 진행하며 구입은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확인 가능하다.02-541-6236.‘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 여인에 대한 세 남자의 엇갈린 사랑과 숙명에 대한 이야기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해 완벽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역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는 물론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 지난 3일 2차 티켓오픈 후 예매율 21.3%로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공연 전 용인 포은 아트홀에서 6월 10일과 11일 단 3회만 공연한다. 1544-155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4 / 조회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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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종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서 파격 연기 변신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클로팽’ 역과 ‘콰지모도’ 역을 연기한다. 배우 문종원은 초연 공연 당시 집시들의 대장 ‘클로팽’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번 공연 오디션에서 자신만의 종지기 ‘콰지모도’ 연기를 선보였다. 작품 관계자는 “배우 문종원의 연기를 보고 한국 프로덕션에서 프렌치 공연의 캐스팅 방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했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도 오리지널 크레에이터들이 참여한다.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자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마스트엔터테인먼트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8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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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원 '노트르담'서 2개 배역 소화…"이례적 캐스팅"
클로팽·콰지모도 역 맡아
린아·다은(2EYES)도 새롭게 합류
6월 17~8월 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배우 문종원(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클로팽과 콰지모도 두 역할을 맡는다. 2007년 한국어버전 초연 때부터 클로팽으로 활약한 문종원은 이번 시즌의 오디션에서 자신만의 콰지모도를 선보였다. 프랑스와 한국 프러덕션은 논의 끝에 한 배우가 두 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캐스팅 방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린아가 에스메랄다로, 다은(2EYES)은 플뢰르 드 리스로 합류했다. 린아는 ‘맨 오브 라만차’ ‘지킬앤 하이드’ ‘오케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걸그룹 투아이즈의 멤버 다은은 뮤지컬 전공자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신예다.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네 남녀의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 관람했고, 2008년 첫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이후 2009년과 2013년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여개 이상의 도시를 투어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3년 만이다. 지난 캐스팅 공개로 화제가 됐던 홍광호와 케이윌을 비롯해 윤공주, 마이클리, 서범석, 최민철 등이 함께한다. 또한 이번 시즌을 통해 전나영,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6월 10일과 11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공연한 뒤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배우 린아(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수 다은(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7 / 조회 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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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첫 도전…'노트르담 드 파리' 콰지모토 빙의
소속사 SNS 통해 프로필 사진 공개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번갈아 연기
빈토르 위고 소설 바탕 세 남자 다뤄
6월17일부터 블루스퀘어 막 올라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SNS[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케이윌(35·김형수)의 생애 첫 뮤지컬 도전작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토’ 역을 맡은 케이윌의 ‘첫 뮤지컬 도전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프로필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속 케이윌은 깊은 슬픔을 간직한 아련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번 작품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케이윌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이자 곱추 콰지모토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콰지모토는 추악한 얼굴과 달리 맑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인물로 에스메랄다에 대한 사랑과 프롤로 주교에 대한 복종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소속사 측은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만큼 프로필 촬영 현장은 그 어느때 보다 긴장감이 넘쳤다”며 “케이윌은 오랜 시간 이어진 촬영에 지친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고 귀띔했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다.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곱추 콰지모토,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등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8년 초연 이후 프랑스 내에서만 4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오리지널 내한공연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2013년에는 홍광호, 바다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을 내세워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펼쳤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3년 만이다. 앞서 케이윌은 ‘태양의 후예’ OST의 여섯 번째 곡인 ‘말해! 뭐해?’ 를 통해 음원차트 정상을 강타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방영부터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02-541-623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8 / 조회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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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뮤잘알 능력고사 <노트르담 드 파리>편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겁다는 점은 만고불변의 진리! 콘서트도 떼창 정도는 함께 해야 더 흥겨운 것처럼, 연극, 뮤지컬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당신의 알찬 관극을 위한 플디 가이드. 알던 것도 다시 보고, 모르면 알고 가자! 뮤잘알 능력고사 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15 / 조회 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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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4월 5일에 첫 티켓판매를 시작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6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3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무대를 펼친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은 전 세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로덕션에 참여했다. 그들은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공연 역시 참여했다. 이번 무대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프랑스에서 직접 세트를 공수해 왔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 뮤지컬은 네 남녀의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홍광호, 케이윌, 윤공주, 마이클리, 서범석, 최민철, 문종원, 전나영,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이번 세트는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한국어 버전 공연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명작의 힘과 한국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만나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명 깊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된다. 사진_마스트엔터테인먼트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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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홍광호의 신도가 되었는가?' 뮤지컬 <빨래> 은혜 체험기
뮤지컬 는 종교다. 100번 이상은 봐야 마니아로 인정받는다는데, 그건 이미 일개 공연에 대한 충성도 수준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2005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신도 수를 불려온 이 종교의 이름으로 ‘솔롱교’는 어떨까. 교주에 따라 분파가 나뉜다. 필자는 ‘홍광신도’다. 이 글은 리뷰가 아니다. 중립성은 찾아보기 힘든, 홍광호 교주를 향한 맹목적 찬양문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시민들이여 모두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힐링하리라.” 인간의 성대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홍광호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홍광신도가 되었다. 뜨거운 신앙심은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 부인의 집착에 비견할 만하다. 7년 만에 신도들 곁으로 돌아온 홍교주는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몇 가지 기적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1층 F열 18번 좌석에서 목격한 놀라운 기적들을 여기 복기한다. 1. 패완얼의 기적 그가 친히 공장잠바를 걸쳐 입으시니 후줄근한 잠바가 오버핏 블루종으로 변해 빛을 발하더라. 무리가 이를 보고 심히 기이히 여기더니 (1장 1절 ‘서울살이 몇 핸가요’)솔롱고의 출근복은 왼쪽 가슴팍에 공장이름 ‘㈜ 수박안전유통’이 자수 놓여진 칙칙한 녹차라떼색 점퍼다. 어깨선은 축 늘어지고 허리라인은 펑퍼짐한 이 의상이 홍광호에게 입혀지면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기적이 일어난다. 남성 패션지에서 그를 묘사했다면 ‘2015 F/W 캘빈클라인 쇼를 연상시키는 핏감의 연청색 슬림스트레이트진과 빈티지한 감성의 오버핏 블루종을 믹스매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영국물 좀 먹고 오더니 더 매끈해진 피부가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특유의 찰랑거리는 직모는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막히게 핏을 살린 강동율 의상 디자이너의 공도 크다 할 수 있겠다. 2. 순간이동의 기적 서점 직원이 무리에게 이르되 “홍광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사인 받을 자는 줄을 서라.”그 즉시 1열 무리가 사라져 무대 위에 나타났더라. (2장 1절 ‘책 속에 길이 있네’) 2막은 서점에서 개최하는 ‘작가 팬 사인회’ 장면으로 시작한다. 솔롱고 역의 배우가 잠시 다른 분장을 하고 나와 유명작가를 연기하며 실제로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 준다. ‘빵’역의 배우가 부르는 노래가 그칠 때까지 싸인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서른 명 남짓. 솔롱고 역이 누구냐에 따라 싸인 경쟁도 치열해진다. 베스트셀러 ‘지킬 앤 하이타이’의 저자 홍광호가 선글라스에 은갈치 양복, 그리고 빨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하자 1열 관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윽고 ‘줄 서세요’란 대사가 떨어지기 무섭게 1열 전체와 2열 바깥쪽에 앉은 관객들이 순간이동의 기적을 일으켜 무대 위에 서 있었다. 한 발 늦게 몸을 날린 서너 명은 시무룩해져 자리로 되돌아갔다. 팬 사인회 씬은 매 공연마다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른 관객들의 몸놀림은 무대에 ‘홍광호’가 있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날 줄 선 관객 서른 명 중 마지막 세 명은 시간관계상 사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홍광호가 기습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래주자 서운한 기색은 금세 사라지는 눈치였다. 서울살이에 많이 지친 사람이라면 기필코 1열 티켓을 예매해 그의 사인 혹은 포옹을 받길 권한다. ▲홍교주 사인 획득에 성공한 홍광신도들. 은혜 충만한 얼굴을 가려 아쉬움이 남는다. 3. 음향효과의 기적 홍교주께서 마이크를 달고 노래하셨으나, 그의 성량이 스피커 음량을 압도하니, 육성이 더 크게 들리더라. (2장 4절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홍광호의 음색에는 묘한 광택이 있다. 좌우 성대가 잘 맞물려 깨끗한 미성을 내는 뮤지컬 배우는 많다. 하지만 홍광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리리코 스핀토’다.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리리코’와 소리를 힘차게 뻗어 관객들의 심장을 때리는 ‘스핀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그만의 빛나는 목소리를 만든다. 그 광택 덕분에 ‘서울살이 몇 핸가요 리프라이즈”의 후렴구와 같은 합창파트도 한층 고급스럽게 들렸다. 또 소극장의 범위를 뛰어넘는 성량 때문에 간혹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목소리보다 그의 육성이 더 크게 들리는 기현상도 종종 경험했다.4. 치유의 기적 그 때 무리 중 하나가 나아와 기뻐 외치되 “보소서 교주님, 펑펑 울고 웃다가 화병과 안구건조증이 깨끗이 나았습니다.”(커튼콜)펑펑 울고, 실컷 웃고. 감정의 표출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 속 상처도 공연을 보다가 그 실체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 맞아. 나도 저런 상황에서 힘들었었지.” 공연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케케묵은 상처까지 끌어내곤 한다. 그렇게 마주한 상처 앞에서 관객은 울고 웃으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극에 몰입할수록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게 되는 셈이다. 홍광호는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그의 공연을 볼 때면 유독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되고, 공연장을 나설 때 뒷맛이 개운하다. 커튼콜이 끝나고 좁은 객석 비상구를 빠져나가기 위해 줄 선 관객들 사이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 나 이런 건 줄 모르고 왔는데 계속 펑펑 울었잖아.” 아직 손에 휴지뭉치를 들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유난히 가뿐하게 들렸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도 홍광신도가 한 명 더 늘어난 듯 하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2016.03.21 / 조회 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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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뮤지컬 ‘빨래’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오후 3시, 이번 4월 공연의 티켓이 오픈 동시에 2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순위 1위 달성은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와 배우 홍광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의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 30대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홍광호를 비롯해 빨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투입된 실력파 배우의 조합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편, 이번 공연에는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연주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2006년, 2015년 이어 뮤지컬 ‘빨래’와 라이브 연주가 다시 만난다. 특히 솔롱고가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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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티켓파워…뮤지컬 '빨래' 2분만에 동났다
7일 오후 티켓오픈 동시 예매순위 1위
7년만에 돌아온 홍광호 또 전석매진
이달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서 공연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수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년만에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빨래’로 돌아오는 배우 홍광호(34)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한 뮤지컬 ‘빨래’의 4월 공연이 티켓 오픈 동시 2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30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3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달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해 배우들과 최고의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2005년 초연 후 1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인터파크 7일 일간예매순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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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③] 대타 섰다 스타 됐네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2.18 / 조회 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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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 100%! 후회없는 설 연휴 추천공연 BEST 5
글: 황선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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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펼쳐보니...빛나지 못한 매력들
매력적인 소재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게 되는 미스터리한 '데스노트'를 손에 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가 얽힌 범죄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천재 수사관 엘의 팽팽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를 마주하자니 다소 김이 빠진다. 극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에 배우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더욱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말았다.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근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품 속 여러 요소와 설정들의 아쉬움이 배우들의 매력만으로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주요 장면들로 점핑하는 이야기는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원작의 숨막히는 아찔한 매력을 덜어냈고, 예열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 변화는 강렬하기보단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책'을 '뮤지컬'로 담아내는 과정에서의 이야기 전개 효율성이나 장르적 특징을 그 이유로 들기엔, 뮤지컬 자체로의 이음새는 헐겁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미니멀한 무대는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설정이나 효과적으로 구현되진 못한 듯하다. 오케스트라 피트를 품은 돌출무대는 사신들의 등퇴장에 효과적이나 그 밖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의지할 곳 없이 빈 무대 위에 무리 지어 서 있는 경찰들과 앙상블의 모습은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다. 회전무대는 단순하지만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배우들이다. 엘 역의 김준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려 극을 빛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구부정한 자세, 독특한 걸음걸이, 그리고 그만의 날카로운 창법이 엘 뿐 아니라 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두 사신 류크와 렘에게서도 시선을 쉽게 거둘 수 없다. 강홍석은 데스노트를 일부러 인간계에 떨어트린 류크 캐릭터에 맞게 엉뚱한 매력을 리드미컬하게 펼쳐내고 있다. 렘 역을 맡은 박혜나처럼 자신의 에너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극과 하나가 되어 섬세하게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는 젊은 여배우는 분명 드물다. 홍광호의 가창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지만, 그의 성량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음향상태는 종종 스피커를 통해 파열음을 내보냈다. 때론 가사 전달도 잘 되지 않는다. 엘과 라이토가 부르는 강렬한 넘버들 사이에서 미사나 렘의 솔로, 듀엣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리듬은 의 귀한 수확이다. 는 개막 전 대부분의 티켓이 팔렸고 최근 5회 공연 연장을 발표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5 / 조회 37,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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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1주일 연장공연 결정
뮤지컬 가 8월 15일까지 일주일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뮤지컬 측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부응해 당초 8월 9일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같은 달 15일까지 총 5회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홍광호가 법관을 꿈꾸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로, 김준수가 라이토에 맞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명탐정 엘로 분해 열연 중이다. 연장 공연 티켓을 포함한 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2 / 조회 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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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준수의 케미 지수는? <데스노트> 기자간담회 현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뮤지컬 관객 및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일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가 참석한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원작 ‘데스노트’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한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세계 누적 발행 3000만부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는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공연 개막 전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프로필 촬영 세트,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쇼케이스 생중계를 진행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며 호흡을 맞추게 된 홍광호와 김준수는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먼저 한국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하여 출연 후, 1년 6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홍광호는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도 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김)준수는 정말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준비를 열심히 해온다. 공연으로 준수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사실 를 보기 전에는 준수에게 나도 모르게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서 ‘저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 ‘괜히 많은 팬 분들이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생각해보게 됐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이 여섯 번째 작품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홍)광호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고, 함께 연습을 하면서 ‘탑이라는 자리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형과 함께 듀엣을 하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한 무대에 있는 것이 낯설지 않는 배우들이 있으니, 바로 정선아와 박혜나다. 이후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된 여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박혜나는 “(정)선아는 너무 좋은 배우다. 에너지도 좋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에너지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 혼자 있어도 빛이 나는 배우다. 내가 맡은 사신 렘은 역할상 미사의 사랑을 위하여 희생하는 역할이라 왠지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선아와 더 좋은 기억,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고, 이번에 맡은 렘이 또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배역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에 정선아는 “이미 를 통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서로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친구 이상의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배우 박혜나이다.”라고 말하며 “박혜나 사랑해.”라고 고백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남자사신 류크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강홍석은 “때는 여장을 하면서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었고, 에서는 공연하면서 처음으로 분장을 안하고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류크라는 사신 역이다. 인간이 아닌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으싸으싸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는 전체 배우들이 모두 원캐스트로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각자 캐릭터를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쓰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박혜나는 “사신이기 때문에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신 또한 역사가 있고 장소가 있고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사신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준수는 “엘은 원작 만화를 보면 너무 독특한 자세와 걸음걸이가 특징이고 단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점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런 기본이 전혀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편하게 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특징들을 배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똑같이 하면 코스프레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중간 접점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홍광호는 “런던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9시 뉴스를 봤는데 처음 나왔던 뉴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관련 뉴스였다. 뉴스를 보면서 ‘그분들은 왜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됐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분들도 처음에는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부패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토도 정치인들처럼 정의를 찾는 인물이다. 세상은 썩었고, 법은 정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범생인데, 그가 과연 절대권력을 손에 쥐게 됐을 때, 과연 어떻게 어떤 과정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악으로 치닫게 되느냐를 설득력 있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 있을 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선아는 “내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사를 표현하고 싶다. 미사의 성숙한 점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강홍석은 “캐릭터의 출발은 나라는 사람이 류크를 만났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배우들 모두 ‘나’라는 모습에서 캐릭터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의 지휘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를 는 오는 6월 20일 개막하여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2 / 조회 1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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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걸로 유명하지만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함이 가득했다. 조용한 목소리에, 때론 이야기 말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수줍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목표하는 바는 뚜렷했고 그 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반복하며 강조했다. 지난해 말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출발한 씨제스컬쳐는 신생 공연 제작사가 분명하지만, 첫 제작 작품이 2015년 상반기 최고의 관심작으로 꼽히는 라는 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로 뮤지컬을 바라보고 더욱 그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현 한국 공연계를 향해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Q. 1차로 오픈한 티켓이 전석매진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웃음) 분명히 좋은 건데 그런 걸 생각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Q. 개막을 약 한 달 여 앞두고 있다. 제작 중간 점검을 해 본다면.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고 홍보라든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하는 것에 있어서 잘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처음 시도하고 좀 다르게 했던 게 있는데 배우들도 잘 따라와줬다. Q. 다르게 했던 시도에는 무엇이 있나. 약간 영화나 (다른 콘텐츠 제작 방식을) 빗대서 했다. 인터뷰 영상도 주인공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물 각자에 맞추고. 영상에 좀 더 힘을 준 부분도 있다. 뮤지컬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는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고 요소들을 조합했다고 생각한다. Q. 곧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데스노트' 전시회를 연다. (원작 만화 피규어, 공연 준비 과정 사진 등 '데스노트' 콘텐츠에 관련된 여러가지가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시회다. 공연 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보는 거다. Q. 전시 콘텐츠들의 저작권 등 전시회 준비 과정이 복잡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이선스 문제 등이 어려워서 못할 부분은 전혀 아닌 것 같다. Q. 제작 작품으로 '투톱' 구조를 찾았다고 들었다. 부끄럽지만 뮤지컬에 대해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에 그런 (투톱) 뮤지컬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플디: 중소극장 뮤지컬 중에 몇 편이 있다.) 그런가.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영화나 뭐든 투톱 작품이 있었다. 또 작은 공연이 아니라 큰 공연을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순서대로 1번 캐스팅, 2번 캐스팅이 아니라, 진짜 뮤지컬에서 일등인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작품을) 해 보고 싶었다. Q. 공동제작사인 일본의 호리프로와는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는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제작은 처음이라 하더라도 씨제스를 호리프로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런 정보가 있다 보니 처음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다. (플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으로 좀 더 믿음이라든지 확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윗분들과 얘기가 빨리 될 수 있었다. 진행이 빨리 되었다. Q. 전 배역이 원캐스트고, 일요일 공연이 없는 대신 월요일에 공연을 한다. 원래 원캐스트를 생각했었다. 장기 공연보다는 실력있는 배우들과 굵고 짧게. 원캐스트이기 때문에 주 7회 공연이 나온 거다. 배우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좀 더 쉬게 해 주고 싶었다. 다들 일요일에 쉰 적이 없다고 해서. (웃음) (일요일 공연이 없으면 다음 공연이) 월요일 저녁이니까 거의 이틀을 쉬는 개념이라 배우들이 좋아할 거라 믿었다. Q. 일본 공연을 본 소감은. 우리나라 공연이 무대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겠다. 최대한 원작을 많이 넣었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가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는 걸 실제 보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구나, 싶다. 뮤지컬 한국 공연 포스터Q. 쿠리야마 연출은 '관객들에게 맞춰 작품을 만들지 않는'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일본 무대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다면 한국 공연에 앞서 의견을 낼 용의가 있나?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얘기를 한다 해도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봤을 때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연기나 노래들, 짜임새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씨제스컬쳐 설립 계기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당연히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있다 보니 그들이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서 같이 하고 싶었다. 시작은 거기다. 들어오는 걸(작품) 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차라리 초기 단계부터 배우들과 얘기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우리가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투자 등의 방식으로 뮤지컬 제작 참여를 시작했다. 그때 마주했던 뮤지컬계는 어떠했는가. 그런 거창한 생각은 없었다. (웃음) 물론 (김)준수를 통해서 뮤지컬을 하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작이라든지 다른 면에서 (영화, 드라마 등과 뮤지컬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또 콘서트, 공연 등도 다 했었고. 점점 (시장도) 커지고 있고 충분히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뮤지컬이 약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엔터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Q. 엔터테인먼트에 포함할 수 있는 다른 장르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공연 시장은 굉장히 작다. 최근에는 소위 말해 '돈 버는 제작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큰 부침들을 곳곳에서 겪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계에 진입하는 신규 제작사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엔터 안에서 (공연계를) 바라보는 건 분명히 (일반적인 공연 제작사와) 시작이 다르다고 본다. 가수 등이 (공연계에) 들어와서 시장은 엄연히 달라졌고, 앞으로 그런 형식이 발전된다면 거기서 더 많은 것이 파생되고 더 많은 걸 변화시킬 거다. 예전에야 뮤지컬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보고 상업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는데, 기존에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친구들(가수 등)을 통해서 뮤지컬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뮤지컬을 보게 되고, 분명히 그런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뮤지컬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지 않나. 메인 기사에 거의 올라오지도 않고. 그런데 이 친구들로 인해서 뮤지컬이 대중화되고 알려지면 더욱 좋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적으로 애기하는 건 정말 갇힌 생각 같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존 것(방식 등)들이 좀 파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식도 좀 바뀌어야 하고 변화를 줘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그래야만 뮤지컬 시장이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은 분들, 원래 했던 분들 안에서만 돌아간다면 그 시장이 그 시장이 되는 거다.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원래 했던) 그분들도 더 노력할 것이고, 경쟁하면서 그 안에 뭔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쟁들이 관객이나 팬들에게 어떤 것으로든 돌아가지 않을까. 홍보 같은 것도 기존에 해오던 틀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방법이 많이 있는데 시도를 안 하고 그 안에서만 쭉 가려는 게 있다. 거창한 시도가 아니다. 작은 부분부터 해보는 거다. Q. 새로운 시도를 상당히 추구하는 스타일 같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걸 풀어서 이야기하다 보니 새로운 시도라고 하지만, 나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에서) 당연하게 해 왔던 것들이다. 그리고 배우들을 생각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새로운 시도라고 하는 것 같다. Q. 씨제스컬쳐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다만 추구하는 게, 뭐든지 다르게. 틀을 깨고 싶다. 이쪽(엔터)으로 공연을 많이 끌고 오고 싶다. 우리가 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할 수 없지만 변화, 다른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Q. 과거 인터뷰에서 연극 제작의 꿈도 드러낸 바 있다. 연극을 하고 싶은 건 내 소망이다. 그런 분들(설경구, 최민식 등)이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는 걸 볼 수 있게끔 좋은 틀을 만들고 싶다. 지금의 형태로는 그런 분들을 절대 데려올 수 없다. 제작 환경이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이 좀 더 갖춰져야 배우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니까. 내 단순한 생각으로 뮤지컬에서 노래를 빼면 연극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연극은 왜 큰 무대에서 못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 작품이 좋고 배우가 좋으면 얼마든지 (큰) 극장과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연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생각이 있다. Q. 곧 를 만날 관객들에게 걱정이 되는 게 하나 있다. 기대. (웃음) 원작과 너무 비교하지 말고 뮤지컬로 는 어떻게 나올까, 라는 걸 뮤지컬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그런 궁금증을 갖고 보시면 정말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5.18 / 조회 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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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캐릭터? 상처를 가진 우리 모두가 콰지모도! <노트르담 드 파리> 윤형렬과의 만남
‘1482년, 노트르담 대성당 배경의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뮤지컬 의 공연을 약 한달 여 앞두고 명작의 감흥을 미리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일 블루스퀘어 내 드레스서클에서 열린 뮤지컬 DVD 상영회에서는 1998년 파리에서 초연한 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특별히 국내 초연부터 올해 무대까지 콰지모도 역으로 서는 윤형렬 배우와의 만남까지 준비되어 있어 참가 신청 댓글이 650여 개에 달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퇴근 후 설레는 마음과 같이 온 이들까지 약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클로즈업 된 화면으로 더욱 가까이, 그리고 웅장하게 만나는 원작 에 집중하면서도, 이후 윤형렬이 등장할 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 드레스서클의 분위기를 후끈 달궈 놓았다. 9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연습 중인 윤형렬은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습을 하고 달려온 상태. 계속되는 연습에 눈이 붉게 충혈되었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멋진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마치고 온 그와 팬들의 대화는 시종 일관 화기애애했다. 누구나 마음 속에 콰지모도 있지 않나요? “콰지모도가 절름발이에 꼽추고 일그러진 얼굴이라 보통 사람들하고는 거리감이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마음 속에 모두 콰지모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느끼는 열등감, 소외감, 나만 왜 그럴까, 하는 것들 있잖아요. 내가 느끼는 이러한 것들을 관객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초연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콰지모도로 서는 윤형렬은 여전히 ‘관객과의 공감’에 온 마음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음악이 나오기만 해도 저절로 움직여져서 웨인 폭스 연출이 굉장히 대견해 했다”고 웃는 그는, “새롭게 가사를 외우지 않아도 돼서 편하긴 하지만 초연의 성공이 큰 산이 되기도 한다”며 또 다른 중압감을 털어 놓기도 했다. “초연을 2007년부터 했는데 잘 되어서 어찌 보면 제게 또 하나의 그림자 같은 부담이 있어요. 그 동안 나이도 들고 경력도 쌓였으니 그 전과 다르게 표현해 보려고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큰 웃음이 빵빵 터지는 순간들도 속속 발생했으니, 그건 바로 “윤형렬은 어렸을 때부터 팬클럽이 있었다고 하던데 맡는 역은 콰지모도, 시드니 등 외면 받았던 사람이 자신에게 작은 관심을 베풀어 준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캐릭터라 공감이 안되지 않는가?” 였다. “일단 크게 웃으세요. (웃음) 정말 콰지모도와 시드니가 닮았어요. 제 마음 속에선 둘이 거의 동료에요. 배우 형들이 저보고 언제까지 호구 캐릭터만 할 거냐며. (웃음) 팬클럽이 일찍부터 있었어도 오랜 꿈인 가수가 되기에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고 힘들었던 적이 많았고 그런 것들이 한이 되어서 콰지모도 캐릭터를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었어요.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하고, 내가 싫은 사람이 날 좋아하고. 관객들도 그런 부분들에 공감을 하셔서 공연을 보러 오시는 것 같아요.” 콰지모도, 절규만이 그의 것 윤형렬이 선사했던 콰지모도의 매력 중 하나는 굵고 절실한 보이스. 모두가 굵은 저음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고음 노래가 많다는 것이 윤형렬의 이야기다. “소리 자체를 아래로 내려서 굵게 긁어서 내기도 해요. 원작자가 콰지모도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남자라 땅 끝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노래해 달라고 했어요. 구부정한 차림이라 후두가 눌릴 수 밖에 없어 노래하기가 힘든데, 대신 말 수를 줄이거나 술을 줄이면서 목관리를 해요.” 윤형렬은 ‘불공평한 이 세상’을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기도 했다. 콰지모도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그의 노래이기도 해서 정신적인 중압감이 크다고. 반대로 물리적으로 힘이 드는 넘버는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라고 하니, 관객들은 끝까지 마음과 귀를 모아 그의 열창을 안 지켜볼 수가 없다. “2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한 후라 체력은 이미 고갈 상태인데 그 노래를 절규하며 부를 때 소리가 갈라진다면, 그간 다른 많은 배우분들이 하신 노고가 나의 실수로 날아가거나 감동이 반감될까 부담이 굉장히 커요.” 쉼 없는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그가 힘주어 말한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봐도 감동인 작품이 ‘노담’이다”였다. “자리가, 물론 가운데 앞에서 조금 뒤쪽이 가장 좋겠죠. (웃음) 그렇지만 이 작품은 앞에서 보면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보는 재미가, 뒤에서 보면 댄서들의 군무와 조명 등을 보는 재미가 있어 어디에서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에서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향해 가지 말라고 붙잡으려는 절규와 슬픔, 하늘로 올라가는 댄서들이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워요, 꼭 놓치지 마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09.04 / 조회 2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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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예술감독 웨인 폭스 "흔들림 없는 완성도 보여줄 것"
한국 무대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2005년, 2006년, 그리고 2012년 내한 공연을 비롯 2007년 첫 선을 보인 라이선스 공연도 오디션부터 진두지휘했다. 몸 잘 쓰는 배우이자 안무가 출신으로 TV, 뮤지컬 연출 및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웨인 폭스(Wayne Fowkes)가 올해에도 한국을 찾았다. “골목에 있는 작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라이선스 공연을 포함, 한국과 연이 깊은 그는, 올해 두 번째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올라가는 의 예술감독으로서 “흔들림 없는 완성도”를 이야기 했다. 격식과 일탈, 두 모습의 한국이번 내한엔 가족들이 함께 했다고 들었다. 부인, 열 다섯 살 아들과 함께 왔다. 아들이 혼자 작곡, 연주하고 노래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한국 음악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이 프랑스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아들은 그간 영어, 불어로 된 음악을 들어왔고, 이제 한국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공통점들을 찾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기회가 있어야 질문도 많이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어떤 나라로 느끼고 있는가. 처음에 왔을 땐 굉장히 차가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날씨도 추웠고 바빠서 일만 하다 갔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문부터 사람들도 소개 받고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적응하게 되었다. 오스트리아로 날 보러 오는 한국 친구들도 생겼고, 한국에 자주 가는 단골 맛집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서양인들에게 이국적인 면을 기대하는 것이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모습이 좋았다. 또 한국은 두 가지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문화적 정서로 인해 굉장히 격식을 차리면서 경직된 모습이 있는 반면, 주말 이태원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짧은 치마와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 등에서 뭔가 일탈을 하고 싶어하는 느낌도 받았다.한국의 정서를 알기 전과 후의 공연 작업이 다를 것 같다. 문화 배경이 어떤지 몰랐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에서 플뢰르가 약혼자인 페뷔스의 무릎에 앉는 장면이 있는데, 첫 라이선스 공연 연습을 할 때 그 장면에서 여배우들이 굉장히 부끄러워했다. 난 굉장히 직접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어찌 보면 건조하고 직선적이라 악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들을 만났을 때 접근 방법이 중요한 것 같다. 연출할 때 가장 먼저 배우 자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래야 나 역시 자신감 있게 같이 작업할 수 있다. 배우들의 개성,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의 문학성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정말 중요한 건,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배우들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받아들여야 한다. 저마다 인생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인물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를 것이다. 그렇게 같은 캐릭터라 해도 배우들마다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꺼내주는 게 중요하다. 2007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을 비롯, 공연에서도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를 주역으로 뽑았다. 처음 한국에서 를 공연할 때는 음악이 좀 알려졌을지 몰라도, 어떤 내용의 어떤 작품인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다행히도 당시 한국 프로듀서도 이미 알려진 사람들의 이름을 이용하지 말고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뽑자고 동의했었다.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되었지만, 프랑스에서도 초연 전까지 콰지모도 역의 가루(Garou)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어떤 특정 배우가 아니라 자체가 스타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스타가 공연을 알리는 게 아니라 공연이 스타를 만들어서 사람을 알리게 하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는 마케팅과 홍보가 중요하고 배우들의 인지도 역시 한국에서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 했을 때처럼 위험을 감안하고 도전하는 게 불가능해졌지만, 이번 프로덕션에서도 분명히 모든 배우들이 오디션을 봐서 합격해야만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무리 스타가 출연한다 한들 예전 와 같이 좋은 작품 수준을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건, 불행히도 지금 인터넷이 활성화된 세상에 살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는 블로거들의 한 마디로 공연이 흥행과 실패를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판단력을 좌지우지하고, 어떤 배우가 나오는 무슨 요일 공연은 안 좋다, 는 식의 이야기는 마치 사회에서 누구 하나 따돌리면서 매장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다. 어떤 것이든 양면성이 있고, 공연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이나 ‘이런 건 어떨까’ 하는 식의 의견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처음 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어떤가? 홍광호는 성숙함도 느껴졌고 강약 조절도 가능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장악력도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윤공주는 보내 준 영상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알돈자 역을 하는 영상이었는데 빛나는 모습에 전율이 일었고 큰 존재감을 느꼈다. 에스메랄다가 무척 힘든 역인데 앞으로의 작업이 기대된다. 음악, 안무, 캐릭터, 저마다 만끽하길상징성을 띈 웅장한 무대가 등장한다. 를 처음 하게 되었을 때 이 작품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것을 보게 될 지 상상을 못했는데, 막이 오르고 공연을 만나자마자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실제 내가 노트르담 성당에 와 있는 느낌, 어떤 영혼이 담긴 상징적인 곳으로 왜 원작자들이 그 작품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장면별로 무대가 바뀌는 작품이 아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대 위에 서 있으면 계속 장소가 이뤄진다. 역동적인 아크로바틱을 바탕으로 한 군무도 인상적이다. 안무가는 따로 있지만, 그간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안무를 가진 작품이 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매 장면마다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알고 안무를 해야 한다. 댄서들도 배우나 가수들 만큼 본인의 기승전결을 알고 끌고 나가야 한다. 의도가 빠지고 동작만 하는 안무는 속 빈 강정이 된다. 뮤지컬은 편히 즐기는 ‘쇼’이기도 하다. 도 ‘쇼’라고 수식할 수 있을까? 모든 작품은 관객들에게 저마다 주는 기운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심각한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도 신선하게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선 때론 세상을 다른 각도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한쪽으로 너무 파고들면 일상이 경직되지 않을까. ‘즐겨라’, ‘만끽하라’ 하는 말에 담긴 뜻은 어마어마하다. 그런 의미로 를 즐기라고 말하는 건 희희낙락 웃는 게 아니라 무대 위 인물이 되어서 그 인물의 여정을 따라 즐겨달라는 뜻이다. ‘만끽하라’는 단어를 더 쓰고 싶은데, 공연장에 나설 때 누구는 행복할 수도, 누구는 슬픈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어떤 감정이든 만끽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다. 처음 한국에 왔던 2005년과 비교해 지금 한국 뮤지컬은 어떤 변화가 있나. 너무나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공연을 신나고 재미있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원래 작품의 색을 잃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는 걸 말하고 싶다. 본연의 색, 본래의 매력이 언제나 설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8.26 / 조회 1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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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노트르담 드 파리> ‘그랭구와르’ 역 합류
뮤지컬 에 마이클 리가 시인 ‘그랭구와르’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랭구와르’는 극 중 시인이자 관객과 극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 해설자로 ‘대성당들의 시대’ 등 대표곡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 록밴드 부활의 보컬 정동하와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이미 캐스팅된 바 있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배우로 국내에서는 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는 는 이번 공연에서 홍광호, 윤형렬, 바다, 윤공주, 마이클 리, 정동하, 전동석, 문종원, 민영기, 최민철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는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07.29 / 조회 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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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몰려가는 이유는? 라민, 홍광호가 떴다
오는 7월 첫 주, 콘서트장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뮤지컬 팬들이 몰려들 예정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인기 절정의 두 뮤지컬 스타의 무대가 펼쳐지기 때문. 자신의 솔로 앨범과 함께 한국을 찾은 웨스트엔드 스타 라민 카림루와 국내 뮤지컬계에선 이미 ‘미친 가창력’으로 통하는 홍광호의 첫 콘서트가 연이어 열린다. 요란한 홍보도 없이 순식간에 팔려 나간 티켓 때문에 남은 자리를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선택한 그 남자! 라민 카림루 1978년 생으로 올해 서른 다섯 살인 라민 카림루는 이란계로 캐나다에서 자란, 현재 웨스트엔드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 한 배우 중 한 명이다. 2002년 에서 마리우스와 앙졸라 언더 스터디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2003년 라울, 마리우스에 이어 이듬해 앙졸라 역을 맡았으며, 의 크리스, 팬텀 등 수 많은 대작에서 주연으로 우뚝 서 오고 있다. 2007년 에서 29살의 나이로 팬텀 역을 맡아 앤소니 왈로우와 함께 역대 최연소 팬텀으로 기록되기도 한 그는, 의 속편인 에서도 팬텀 역을 맡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해를 달리하며 의 라울, 팬텀 역으로 섰으며, 에서도 마리우스, 앙졸라, 그리고 2011년부터 올 3월까지 퀸즈 씨어터에서 공연에서는 카메론 매킨토시의 제안으로 장발장 역을 맡는 등 한 작품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뛰어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25주년 기념 공연과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각각 팬텀과 앙졸라로 서며 웨스트엔드 뿐 아니라 국내를 비롯, 세계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2012년 발매되었던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의 국내 정식 발매에 맞춰 내한하는 라민은, 올 5월까지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자신의 콘서트 ‘브로드웨이 투 블루그래스’ 버전으로 첫 한국 공연을 꾸민다. 출연했던 뮤지컬들의 대표 넘버를 비롯,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들을 자신의 밴드와 함께 어쿠스틱한 멋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7월 3, 4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미친 가창력 실컷 만끽할 수 있는 무대, 홍광호 최근 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화제가 되었던 그의 가창력, 청중의 소름을 돋게 하는 ‘미친 가창력’의 홍광호도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국내 뮤지컬 배우로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드문 경우. 2002년 의 앙상블로 데뷔, 토비아스, 기자 역을 비롯 의 지킬, 의 솔롱고, 의 지바고, 의 돈키호테 등 크고 작은 창작,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온 그. 2009년 라울 역에 이어 2010년 에서 스물 여덟 살의 나이로 팬텀 역을 맡아 세계 최연소 팬텀의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번 첫 단독 콘서트는 여타 가수들의 공연도,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아닌 특별한 형식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고. 출연했던 뮤지컬을 비롯 출연하지 않았던 작품의 넘버와 함께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다른 노래들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점쳐봄과 동시에, 실력파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준비해 배우 홍광호가 아닌 홍광호 본연의 진솔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5, 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피엘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06.26 / 조회 1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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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기 옵서예> "뜨거운 관객 반응에 눈물 났다”
뮤지컬 가 지난 19일 본공연의 막을 올렸다. 는 1966년 임영웅 연출, 패티김 주연으로 첫 선을 보인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7번째 무대로 김선영, 홍광호, 최재웅 등 화려한 캐스팅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죽은 부인에 대한 절개를 지키려 하는 ‘배비장’ 역으로 홍광호, 최재웅이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근 등에서 활약한 홍광호는 “좋은 배우 분들과 좋은 작품에서 만나 영광”이라며 “연습 땐 자기 전에도 웃음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뷰 때 그렇게 반응이 뜨거울 지 몰랐다”면서 “나 막공 같았다. 눈물이 났다”고 말하며 감격을 전했다. 왼쪽부터 홍광호, 김선영, 최재웅또 한 명의 배비장 최재웅은 “1996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교복을 입고 이 공연을 봤다”며 “그때 참여하셨던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하는 게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흥겹지 않은 순간이 없는 즐거운 작품”이라고 전했다. 천하일색 제주 기생 애랑 역으로 돌아온 김선영 역시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건 제가 즐겁고 싶고 즐기고 싶기 때문. 그 외 욕심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관객과 어떻게 만날지 두렵고 모험이었는데 뚜껑이 열리는 날 관객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저에게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묻는다면 단연코 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은 부인에 대한 절개로 똘똘 뭉친 배비장(최재웅) "저를 두고 떠나시나요" 애랑(김선영), 정비장(원종환) "앞니라도 남겨두고 가셔요"는 고전 소설 ‘배비장전’을 뮤지컬화 한 무대.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색을 멀리하는 배비장과 천하일색 기생 애랑과의 러브스토리가 ‘살짜기 옵서예’ 등 귀에 감기는 넘버에 녹아 유쾌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11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선정, 첨단 3D 맵핑과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인다. 극중 등장하는 4m 높이의 돌하루방이 방자의 노래에 맞춰 눈을 깜빡이는 모습과 배비장이 죽은 아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사용된다. 방자(김성기)의 노래에 맞춰 방긋 웃는 돌하루방 배비장을 유혹하는 애랑 에휴, 절개냐 사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배비장(홍광호) 초연 당시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원곡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부터 일렉기타, 드럼까지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14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돼 현대적인 화음을 선보인다. 는 오는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2.22 / 조회 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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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플레이디비가 만난 배우들 + 사인 프로그램북 증정 이벤트!
배우와의 만남은 어떤 의미에서든 늘 긴장되고 기대되는 순간이다. 2012년, 많은 공연이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고, 플레이디비 역시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어떤 사람은 상상했던 그대로의 유쾌한 모습으로 즐거운 기억을 남겼고,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한 눈빛과 태도로 절로 무릎 모아 이야기를 경청하게 했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그렇게 각기 다른 인상과 추억을 남겨준 배우들을 돌아보는 자리다. 더불어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을 준비했으니, 댓글 이벤트에도 참여해 올해의 마지막 행운을 잡아보자. “김선영의 삶은 단순하고 밝고 긍정적인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인 삶을 연기하는 건 여배우로서 참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습에 들어가고 무대에 올라가면 제 안, 저 밑에 깔려있던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에요. 아,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엘리자벳을 만나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어요.” 새해 초 두 번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김선영은 으로 무대 위 여왕님이 되어있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궁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살았던 비운의 여인 엘리자벳. 언뜻 보기에 전작 에서 연기했던 집시여인 이네즈와는 정 반대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내 작품 속에 푹 빠져든 김선영은 엘리자벳을 연기하는 동안 이제껏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여행과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김선영은 엘리자벳의 고독과 슬픔, 혼란을 그 자신의 것처럼 십분 표현해냈고, 관객들은 그녀의 열연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배우와 작품의 만남은 운명"이기에 작품이나 캐릭터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김선영은 내년 초 로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부터 '여인의 향기'까지, 어느 순간부터 TV 속 엄기준의 입지는 커졌지만, 그는 뮤지컬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에 이어 올해 국내 초연작 의 주인공 프랭크를 선택해 공연을 준비하던 그를 3월 12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났다. 이후 6년만에 춤을 춰본다는 그는 "오랜만에 춤을 춰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살짝 엄살을 부렸지만, "우리는 그저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것밖에 없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고 봐요”라며 변함없이 성실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이후 은 경쾌하고 속도감 넘치는 구성으로 한국 관객은 물론 해외관객들까지 불러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엄기준·박광현·규현·키 등 네 명의 주역 캐스팅도 화제에 올랐지만, 우리는 모두 성공의 중심에 맏형 엄기준의 든든한 견인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할 게 많으니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2013년은 또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까. 현재 펼쳐지고 있는 두 번째 공연에 이어 엄기준의 또 다른 선택이 궁금하다. 5월 25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서범석과 이창용은 공연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는 두 배우가 모두 오랫동안 출연을 꿈꿔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6년 전 이 작품의 대표곡 '임파서블 드림(Impossible Dream)'을 처음 접한 후 무대 위에서 이 노래를 부르길 늘 꿈꿔왔다는 서범석은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됐을 때 현실이 아닌 줄 알았다고. 인터뷰 때마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를 꼽아왔던 이창용도 산초로서 무대에 서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했다. 간절히 원한 작품을 만난 만큼, 두 사람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습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물론, 작가 세르반테스의 인생과 철학까지 깊이 들여다본 그들의 열정이 실제 무대에서 빛을 발한 것은 물론이다. 그토록 원하던 소원을 하나 이룬 다음, 두 사람은 또 어떤 인물들로 변신하게 될까. 서범석의 돈키호테에게 감동 받은 관객들에게 "끝까지 배우만 할 거에요. 이순재, 김갑수 씨처럼 나이 든 뒤에도 성실하게 자기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제 롤모델이에요"라는 그의 다짐이 참 소중하다. 그가 "신체와 정신이 맑고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표현한 이창용은 에 이어 창작뮤지컬 에서 락커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했으니, 두 배우의 새해가 즐겁게 기다려진다. '헤드헤즈'라 불리는 수많은 마니아를 낳은 뮤지컬 공연장은 올해도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05년 초연 후 7년 만에 돌아온 오만석과 상상 이상의 변신을 보여준 박건형이 있었다. 7월 30일 커버스토리에서 만난 오만석은 "무엇에 홀린 것처럼 어쩌다 보니 돌아오게 된" 무대를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7년 전 그가 보여준 헤드윅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스스로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김민정 연출이 "굉장히 똑똑한 배우, 신기할 정도로 끝을 알 수 없는 질감이 있는 배우"라고 표현한 그답게 오만석은 나름의 방법으로 그 과제를 돌파해냈고, 기자는 연습공개 현장에서 순식간에 극 속으로 몰입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아마 다른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는 인터뷰 자리에서 "나 자신에게 계속, 역시, 실망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고 했지만,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그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의 엄격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그를 향한 마음은 늘 든든하다. 뒤이어 진행된 박건형과의 만남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헤드윅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평소 그를 '상남자'로 알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에게는 그러한 변신이 크게 낯설지 않았던 듯 하다.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그의 이면에는 풍부한 호기심과 감수성이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 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가며 들려준 이야기는 평소 그의 일상을 관통하는 섬세한 감성을 엿보게 했고, 헤드윅을 비롯한 어떤 역할도 넉넉히 담아낼 수 있는 배우 박건형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그래서 박건형은 "그런 척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 안에 있는, 그리고 내가 지금 발견하고 있는 모든 여성성을 총동원해서" 헤드윅이 될 수 있었다. 과의 만남을 서핑에 비유하며 "공연이 끝나면 정말로 서핑을 배워볼 생각"이라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엄마이자 아내, 게이, 전설적인 가수. 김다현이 에서 맡은 인물 앨빈은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와 함께 캐스팅된 정성화는 이지나 연출이 "그가 없으면 작품을 맡지 않겠다"고 할 만큼 관객과 스텝들의 지지를 받는 묵직한 배우. 김다현은 "전 세계에 없는 새로운 앨빈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연출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테지만, 김다현은 보란 듯 그 기대를 넘어 우아하고 고혹적인 여가수 앨빈으로 멋지게 변신했고, 그 자신의 표현대로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정말 여자이고 엄마여야 한다. 그게 제 연기톤이고 목표였어요. 모성애가 전달된다면 나이에서 올 수 있는 벽은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 그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 를 통해 연기자로서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는 그는 이후 등 누구보다 바쁘고 치열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관객들도 기쁜 마음으로 그의 행보를 부지런히 쫓아가는 중이다.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 오디션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공연을 고대하던 관객들은 정성화·문종원·조정은의 캐스팅 소식에 안도했고, 또 기대감을 품었다. 원캐스팅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앞둔 세 배우와 플레이디비의 만남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얼마 후 진행됐다. “제 목표는 장발장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닌 장발장을 보여주는 겁니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부터 비로소 배우로서의 뚜렷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는 정성화는 그간 탁월한 실력과 안목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배우답게, 앞으로의 1여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잘 알고 있었다. “1년 동안 힘을 빼고 관객들에게 온전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 앞으로 오랫동안 무대에 머물기 위한 적합한 연습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원캐스팅으로 업다운 없이 해내면 앞으로 예순까지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는 준비가 되겠다, 싶어요.” 이 영민한 배우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유독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오디션에 임했다는 문종원은 출연이 확정 된 후 모든 작품을 내려놓고 ‘자베르 모드’에 돌입해 있었다.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그에게 장발장을 쫓는 냉철한 경찰 자베르는 자타공인 맞춤 캐릭터. “달리기 선수도 자신의 주종목이 있듯 나에게 있어 자베르 같은 캐릭터는 주종목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내가 잘 할 수 있고 갈고 닦아온 내 장르를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역이라고 생각해요.” 자베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연습 전부터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었던 그에게, 지금 무대에서는 온갖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늘 잘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나를 굉장히 힘들고 숨막히게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알돈자를 연기하면서 완전히 드러났죠. 나를 채찍질 하면서 바닥까지 가서야 알겠더라고요.”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든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한 조정은에게 팡틴은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딸 코제트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팡틴의 모성애와 따스함이 벌써부터 조정은의 인상을 더 부드럽게, 더 넉넉하게 해주고 있었다. “좀 편안하게 해도 되고, 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구나. 조금 나를 봐줘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치열한 자기성찰 끝에 한층 더 원숙한 연기자로 거듭난 그녀가 부르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된 류정한과의 인터뷰는 진실된 연기에 대한 그의 고민을 귀 기울여 새겨들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요즘은 모든 게 빠르잖아요. 사랑도 빠르고, 변화도 빠르고. 뉴스를 봐도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때도 많고. 정치·사회·문화 전반적으로 진실성이 많이 떨어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시드니 칼튼이라는 인물은 좀 더 묵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뭔가를 제시하지 않나 싶어요. 그를 통해 '조금 더 진실되게 살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모든 것들을 가슴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것. 사랑을 해도 가슴으로 했으면 좋겠고, 일을 할 때도 그렇고.” 무대 밖에서도 이런 고민을 멈추지 않은 그는 를 하면서 사회·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담배 꽁초 하나도 아무데나 버리지 않게 됐으며, 를 하면서부터는 진실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또한 지나친 엄격함으로 종종 날카로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그가 왜 그토록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연을 더 많이 해야죠. 내년 스케줄도 거의 뮤지컬 위주로 잡게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으니, 드라마로 잠시 눈을 돌렸던 그의 행보를 두고 아쉬워했던 팬들은 당분간 안심해도 될 듯하다. “처음엔 정말 미련한 인물 같았는데, 작품을 분석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느끼다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 있어요.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작품 에 출연하게 된 배우 성두섭은 커버스토리 촬영 중에도 베르테르라는 인물 속에 푹 빠져들어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 속에서 베르테르의 맑은 감성과 혼돈, 슬픔이 전해져 왔다. 스물 세 살에 데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그는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예정에 없던 연습을 자청해가며 일했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아마 그런 마음가짐이 그가 쉼 없이 작품에 캐스팅되고, 어느새 대극장 뮤지컬의 주역까지 맡게 된 원동력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많은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처음에 “예,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대사로 시작한 앙상블이 하나씩 대사가 늘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했어요. 그 때를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베르테르를 연기하면서 그간 겪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고 또 얻고 이뤄내고 있죠.” 무대 위에서 아련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그, 아마 지금은 의 동욱으로 변신하기 위해 또다시 온 몸과 마음을 부딪혀가며 연습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바쁜 연습일정 중 잠시 짬을 내어 플레이디비와 만난 안재욱은 몇 번이고 ‘힘들다’는 말을 했다. 한 나라의 황태자이자 자유주의 사상가, 사랑하는 여인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실존인물 루돌프 연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큰 부담인 듯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이어갈수록 그의 괴로움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안재욱이 연기하고자 하는 인물은 단지 무력한 황태자가 아니라 정치적 이상을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좌절감에 빠지는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매너리즘에 빠질 까봐 애드립도 하지 않는다는 완벽주의자 안재욱은 그렇게 큰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힌 끝에 관객들의 마음을 절절히 울리는 황태자 루돌프로 오롯이 변신했다.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기립박수로 답했고, 의 대본을 쓴 원작자 잭 머피는 안재욱의 공연을 본 후 “내가 만든 캐릭터보다 더 좋게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늘 마음속에 연극을 생각하고 있고,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 소극장 무대에도 오르고 싶다는 안재욱. 조만간 그 바램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마냥 노래 부르는 사람이 꿈이었어요. 제가 이야기 하듯이 노래를 부르고 들려 주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뮤지컬 자체가 이야기를 하듯이 노래를 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샛별처럼 떠오른 정은지는 얼떨결에 의 앨 우즈 역에 캐스팅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노래하는 것이 마냥 좋다”며 첫 뮤지컬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위축될 때마다 ‘넌 겁 없는 애’라는 가족과 친구들의 말을 떠올리며 “맞아, 난 겁이 없지. 그러니까 겁 없이 해야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는 정은지는 과연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무리 없이 엘 우즈를 소화해냈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연 시간 동안 알찬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란 소망도 이뤄냈다. 그녀는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6년 전 일본 극단 사계가 공연한 에서 처음 만난 김준현과 차지연은 그간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꼽아왔던 무대에서 연인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둘 다 서로 성숙해진 것 같다"는 두 사람은 플레이디비와의 만남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꿈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에서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차지연은 이번에도 사랑하는 남자를 밀어내야 하는 여인 아이다로 분한다. 뜨거운 사랑의 열기에 푹 잠긴 그녀는 관객들에게도 한번쯤 사랑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기를 권했다. "누가 만약 저한테 '아이다 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어?'하고 물어보면 저는 바로 네, 할 것 같아요. 왜냐면 그저 그렇게 아무 느낌 없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 사느니 정말 단 며칠이라도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생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요." 이미 일본에서 수 차례 라다메스로 분했던 김준현은 한국배우들과 한층 더 끈끈한 유대를 나눌 수 있어 기쁜 듯 했다. 배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순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대에서 진실한 연기를 보여줄 수 없다고 믿는 그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도우며 그 믿음을 직접 실천하는 중이다. 지금, 무대에서는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두 배우의 뜨거운 열정이 펼쳐지고 있다. 댓글로 사인 프로그램북을 받고 싶은 배우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각 배우별로 1분을 선정해 프로그램북을 보내드립니다. (응모 기간 : 12월 31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월 2일) * 배우 및 사인 프로그램북 김선영 - 엄기준 - 서범석 - 이창용 - 오만석 - 박건형 - 김다현 - 정성화 - 문종원 - 조정은 - 류정한 - 성두섭 - 안재욱 - 정은지 - 차지연 - 김준현 - * 당첨자(배송 관련 사항은 따로 연락드립니다),kej00**,mg46**,sunny33**,hottim**,hyerim**,dbalstm**,chirozza**,ehfdl**,,germany2**,dearro**,bleunu**,js10246**,sueyn**,emlee06**,wldusa**,sss46** 님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12.24 / 조회 10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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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창작뮤지컬이 돌아온다, 김선영·최재웅·홍광호의 <살짜기 옵서예>
국내 첫 창작뮤지컬 가 김선영·최재웅·홍광호 등 인기배우들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내년 2월 공연을 앞둔 제작진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롭게 달라질 작품의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1966년 처음 무대에 올랐던 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천하일색의 기생 애랑과 지조 굳은 양반 배비장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첫 공연에서 4일 동안 7회에 걸쳐 1만 6천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낳았고, 이후 10월 26일이 뮤지컬의 날로 제정되기도 했다. 당시 최고 인기가수였던 패티김의 활약도 작품의 인기에 큰 몫을 했다. 패티김은 기생 애랑역을 맡아 '살짜기 옵서예'등 대표 넘버를 히트시켰다. 패티김·한상림·곽규석 등 배우들을 포함해 오케스트라, 무용단, 합창단까지 총 100여명의 출연진이 채운 무대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웅장한 규모였다. '살짜기 옵서예'를 시창하는 김선영다시 돌아오는 도 예전 못지 않은 실력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의 김선영이 기생 애랑 역에 캐스팅됐고, 의 최재웅과 의 홍광호가 애랑을 사랑하는 배비장을 연기한다. 송영창·박철호·김성기·임기홍 등 조연 배우들도 탄탄하다. 이와 관련해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기본적으로 고전 사극이기 때문에 선이 굵고 클래식한 창법을 구사하는 배우들을 중점적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연출은 의 구스타보 자작과 의 김민정이 공동으로 맡았다. 구스타보 자작은 주로 무대를 맡고, 김민정은 드라마 구조와 대사, 의상 등 한국적 감성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고. 이외에도 의 이희준 작가가 각색을 맡아 한국적인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적절히 조화시킬 계획이다. 2013년 의 또 다른 큰 변화는 영상의 활용이다. 3D 맵핑을 통해 무대 위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 배비장의 사별한 아내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14인조 오케스트라가 피아노·바이올린·일렉기타·드럼 등의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1대 애랑 패티김2013년 새로운 애랑, 김선영이날 제작발표회에는 1대 애랑이었던 패티김이 김선영·최재웅·홍광호와 함께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패티김은 1회 공연에 대해 "시민회관에서 공연했는데, 미국 존슨 대통령의 내한연설 장소 마련 때문에 개막 후 5일만에 막을 내렸다"는 일화를 밝히며 "가 다시 공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히 반가웠다. (김)선영씨가 나보다 더 잘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최근 드라마 '대풍수'에서 열연한 최재웅은 "사극을 하는 동안 힘들어서 당분간 안 하려고 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큰 매력을 느꼈다. 누구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고, 이런 뮤지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비장 역의 최재웅배비장 역의 홍광호홍광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창작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그 동안 (작품성이) 검증된 안정적인 작품을 주로 해왔는데, 의 '가장 미친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내가 너무 안주해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그 와중에 출연 제의가 들어와 대본만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 작품이라 큰 기대 없이 대본을 봤는데 술술 읽혔다. 그만큼 재미있었고, 좋은 기회가 될 것 설렌다"며 기대를 밝혔다. 김선영은 이 자리에서 '살짜기 옵서예'를 시창하며 고혹적인 기생 애랑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는 내년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작진(왼쪽부터 박용호 뮤지컬해븐 대표, 김민정 연출, 김병석 CJ E&M공연사업부문 대표, 최기섭 음악감수, 정동혁 예술의전당 예술사업본부장)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김선영의 '살짜기 옵서예' 시창 장면
2012.12.13 / 조회 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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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맨오브라만차> 연장 공연 출연
배우 류정한이 뮤지컬 연장 공연에 전격 합류한다.
현재 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남자 '시드니 칼튼'으로 활약하고 있는 류정한은 가 끝나는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에 합류할 예정.
류정한의 소속사 떼아뜨로는 “류정한은 의 2012년 공연이 결정된 순간부터 섭외 1순위였으나, 미리 결정되어 있던 뮤지컬 공연에 충실하기 위해 수 많은 섭외 요청에도 불구 출연을 고사했다”며 “가 12월 31일까지 연장공연이 확정되면서 의 공연 이후 일정과 맞물려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는 12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interpark.com)
사진: 떼아뜨로 제공
2012.09.27 / 조회 2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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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웃음과 승부욕! 예그린명랑운동회 현장
웃자고 벌인 일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여기 또 있었다.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첫 행사로 지난 6일 충무아트홀 대체육관에서 열린 예그린명랑운동회는 배우들과 스텝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한데 어울리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되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규칙을 무색하게 하는 전투력’으로 무장한 용사들의 ‘선후배도, 동료애도 없는’ 명승부장이 될 줄이야. 그러면 어떠랴. 어차피 남자 농구 경기는 10점이 나기 힘들고 여자 축구는 공 두 개가 경기장 이리저리로 튕겨 나간다. 막간 관중 이벤트에서는 자유투 하나만 들어가도 남자 양말 10박스를 몰아주는 화끈한 상품증정까지 이어지니, 배꼽 잡고, 정신 잡고, 감각 없는 내 다리도 잡다 보면 어느새 누가 이기고 지는 건 그 누구도 모르게 된다. YB팀, OB팀, 스텝팀, 대학생팀, 이기는 편 우리편! 경기장에서 용감한 장유정 찾기! 빠른 몸놀림, 지치지 않는 체력! 저돌적인 그녀를 막을 자 누군가.함께 한 일반 관중들에게도 기회를. 던지면 쏩니다! 경품남발 보너스 타임~ 명승부를 기대했다!면 어쩌지? "이렇게 점수가 안 나오는 경기는 처음"이라는 남자 농구 결승. 하지만 점점 몸 풀린 선수들의 폭발하는 기량이!OB팀의 작전타임 요청"우리는 힘드니까 쉰다!"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8.07 / 조회 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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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마음을 움직이는 뮤지컬의 힘
명작소설 '돈키호테'를 재구성한 뮤지컬 에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직접 등장한다. 주인공이 시인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등 1인 2역을 맡아 극중극을 끌고 가는 이 작품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두 사나이의 뜨거운 인생 철학을 변론하며 관객들의 가슴에 두터운 감동을 전한다.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갇힌 세르반테스는 동료 죄수들에게 조롱과 위협을 받자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소설 '돈키호테'를 즉흥극으로 펼쳐 보인다. 소설 속 알론조라는 노인은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라고 우기는 황당한 인물이다. 시종 산초를 데리고 모험을 떠난 그는 천한 거리의 여인 알돈자를 지순한 사랑으로 받들고, 면도대야를 황금투구라고 우기며 웃음거리가 된다. 사실 산초와 풍차가 등장하는 여기까지의 내용은 관객들이 대개 알고 있는 이야기다. 뮤지컬 가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지점은 무엇보다 음악에 있다. '이룰 수 없는 꿈' '둘시네아' 등 이 작품의 대표곡들은 명작소설의 감동을 생생히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산초의 '좋으니까'도, 노새꾼들이 함께 부르는 '새야, 작은 새야'도 중독성 있는 선율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등 1인 2역을 연기하는 홍광호 배우 출연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홍광호는 세르반테스와 알돈조를 자연스레 오가며 연기를 펼쳤다. 그가 구부정한 자세로 노인 알돈조를 연기하다가 천천히 허리를 피며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라고 폭발적인 성량으로 노래하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산초 역의 이훈진 배우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훈진은 티없이 맑고 천진한 산초의 순정으로 객석의 미소를 자아내고, 여관주인 역의 서영주는 틈틈이 깨알 같은 유머를 더한다. 돈키호테를 걱정하는 마을 신부 역의 이영주 배우도 따스하고 능청스럽다. 그렇게 세르반테스가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려 펼쳐 나가는 이야기는 감옥 속 죄수들의 마음도, 관객들의 마음도 서서히 움직인다. "이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 어느새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감동이 큰 만큼, 공연장을 나서면 어쩐지 마음이 헛헛할 수도 있다. 작품이 전해준 강한 열기와는 달리 공연장 밖에는 여전히 냉랭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변함없이 이어지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 꿈을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누군가는 아주 작은 변화를 모색할지 모른다. 뮤지컬 는 그만한 힘이 있는 작품이다. 황정민·서범석·홍광호 주연의 는 10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7.26 / 조회 1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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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아온 라만차의 사나이들! <맨 오브 라만차>
"나는 나, 돈키호테 라만차의 기사 운명이여 내가 간다" 라만차의 사나이들이 드디어 다시 찾아왔다. 뮤지컬 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프리뷰 공연을 한 후 오는 22일 본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제작진은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황정민·서범석·홍광호·조정은·이혜경·이창용·이훈진 등 2012년의 '돈키호테'와 '산초' '알돈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다. 돈키호테, 모험의 시작 는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갇힌 작가 세르반테스가 죄수들에게 자신의 소설 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태로 펼쳐진다. 따라서 주인공 황정민·서범석·홍광호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번갈아 연기하게 된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산초역의 이창용과 함께 정의와 영광을 찾아 모험을 떠나리라 다짐하는 '라만차의 사나이(Man of La Mancha)를 열창, 기대에 부푼 돈키호테의 마음을 생생히 전했다. 이어진 노래는 조정은이 분한 알돈자의 '다 똑같아'(It's all the same). 험한 세상살이에 지친 하녀 알돈자는 자신의 기구한 삶을 노래에 담아 부른다. 이 때 알돈자가 일하는 여관을 성이라 착각하고 찾아온 돈키호테는 알돈자를 고귀한 여인 둘시네아라 부르며 무릎 꿇고 사랑을 고백한다. 알돈자 내면에 있는 순수함을 발견하고 '둘시네아(Dulcinea)를 부르는 돈키호테는 서범석이 연기했다. 자신의 기구한 삶을 한탄하는 알돈자(조정은)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돈키호테 다음 장면에서는 알돈자 역의 이혜경과 산초 역의 이훈진이 함께 등장했다. 돈키호테의 행동으로 혼란에 빠진 알돈자가 산초에게 왜 돈키호테를 따라다니는지 묻자, 산초는 '좋으니까(I really like him)'라는 노래로 답한다. 몸을 흔드며 '온 몸의 털을 다 뽑는대도, 손톱을 다 뽑는대도 좋다'고 노래하는 이훈진은 순박하고 천진한 농부 산초의 모습 그대로였다. 알돈자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내게 뭘 원하나(What does hee want of me)'를 부르지만, 어느새 서서히 돈키호테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황정민은 '맘브리노의 황금투구'를 불렀다. 이발사의 면도대야를 보고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황금투구라 우기는 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산초(이훈진)과 알돈자(이혜경)이발사의 면도대야를 황금투구라며 우기는 돈키호테(황정민)이룰 수 없는 꿈황정민·서범석에 이어 무대에 나타난 홍광호는 '왜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냐'는 알돈자의 힐난에 응해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을 불렀다. 의 주제가이기도 한 이 노래는 부조리와 불신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돈키호테를 잘 표현하는 곡이다. '미친 가창력'이라 불리는 홍광호의 풍부한 성량과 감동적인 목소리에 객석은 큰 호응으로 답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감옥 밖으로 나가는 세르반테스를 배웅하며 죄수들이 다시 한 번 '이룰 수 없는 꿈'을 불렀다. 모든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다 함께 부르는 노래는 객석에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뮤지컬 는 오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이룰 수 없는 꿈'을 노래하는 돈키호테(홍광호)무어인들을 만나 가진 것을 내어주는 돈키호테(서범석)산초(이창용)돈키호테(황정민)알돈자(조정은)의 손을 잡고 노래부르는 돈키호테(홍광호)무어인들을 경계하는 산초(이훈진)돈키호테 역의 세 주인공, 서범석·홍광호·황정민(왼쪽부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DB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6.19 / 조회 1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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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꿈꿨던 작품과 만나다! <맨 오브 라만차> 서범석·이창용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걸으리라' 뮤지컬 중 '임파서블 드림(Impossible Dream)'의 가사다. 6년 전 이 노래를 처음 접한 배우 서범석은 그 후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서 '임파서블 드림'을 부르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왔다. 그리고 그 꿈은 2012년, 현실이 됐다. 는 배우 이창용에게도 작은 소원을 이뤄준 뮤지컬이다. 그토록 출연하고 싶어했던 작품에서 돈키호테와 산초가 되어 만난 두 사람. 공연을 한달 여 앞두고 한참 극중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높이고 있다는 이들을 만나 얘기 나눴다. 그토록 바랬던 작품, 의 매력 얼마 전 제작발표회에서 '임파서블 드림'을 부른 서범석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노래를 부르니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감격적이다"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가 6월쯤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암암리에 '나 해야 되는데'하고 압력을 넣었죠.(웃음) 그런데 정말 이 배역이 제게 올 줄은 몰랐어요.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캐스팅을 할 것 같았거든요. 어느 날 신춘수 대표님이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너 빈손으로 왔구나. 나가서 뭐 좀 사와라' 하시는 거에요. 그 때 직감했죠. 아, 이건 좋은 일이구나!(웃음) 간절히 꿈꾸던 배역을 맡게 돼서 처음엔 현실이 아닌 줄 알았어요."(서범석) 이창용도 그간 인터뷰를 할 때마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를 꼽았다. "공연계에서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최고로 꼽는다고 알고 있어요.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죠. 그러다 제작소식을 듣고 넌지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요. 오디션 때는 잘 못했는데, 대표님이 제 작은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주신 거죠. 산초라는 역할을 맡게 돼서, 또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에 서게 돼서 지금 무척 설레요."(이창용)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뮤지컬 의 매력은 무엇일까. "요즘 관객들은 화려한 쇼뮤지컬보다 스토리가 탄탄한 뮤지컬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400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아온 고전이잖아요. 그만큼 서사가 탄탄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사상이 담겨 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꿈을 꾸자, 좌절하고 슬퍼하는 순간에도 꿈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죠. 1인 2역을 맡는다는 것도 욕심났어요. 특히 이 작품은 연극성이 짙어요. 제가 노래는 이제 웬만큼 두려움 없이 부를 수 있지만, 대사만으로 연기를 이어가는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연기자 서범석에게 도전이 되는 작품이죠."(서범석) "흔히 '배우는 경험을 많이 해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세르반테스는 실제로 삶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에요. 굉장히 많은 경험을 통해 를 썼기 때문에, 그 안에 삶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어요.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상주의자 돈키호테, 현실주의자 산초, 비관론자 까라스코 등 다양한 인물이 있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힘들다고 느낀 적도 많지만, 각 장면을 이어서 연습했을 때 그 희열이 굉장하더라고요"(이창용) '돈키호테·세르반테스·산초' 인물 탐구 자신을 기사로 착각하고 온갖 기행을 벌이는 돈키호테와 그를 따르는 시종 산초. 이 캐릭터들을 잘 소화하기 위해, 두 배우는 이미 많은 연구를 했다.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참전도 여러 번 했고, 해적들에게 잡혀서 5년간 노예생활을 하기도 했죠. 총알을 세 번이나 맞아서 한 쪽 팔을 못 썼어요. 말 그대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죠. 그런 사람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사회의 부조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철학을 에 담은 것이거든요. 인간 본질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소양도 대단한 사람이죠."(서범석) 는 감옥에 갇힌 작가 세르반테스가 자신의 소설 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태로 진행된다. 작가 세르반테스에 대한 깊은 탐색은 자연스레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제가 특히 고민하고 있는 인물은 세르반테스에요. 돈키호테는 무모하리만큼 계속 꿈을 꾸는 이상주의자라는 특징이 확실하죠. 그런데 세르반테스는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이에요. 마음대로 글을 쓰면 잡아가던 시대니까요. 극 중 설정도 그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잖아요.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것들을 표현하는 거에요. 그러니 먼저 세르반테스를 이해해야 돈키호테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꿰뚫어야 작품이 더 잘 나올 것 같아요."(서범석) 이창용은 연습 초반에 자신이 산초역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네 번째로 산초를 맡게 된 동료 배우 이훈진에 비해 부담이 클 것 같았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연출님이 연기 디렉팅을 잘 해주셔서 즐겁게 연습하게 됐어요. 산초는 돈키호테에 비해 현실적인 인물이에요. 평범한 농부에 불과했던 산초가 돈키호테를 만나면서 그 동안 몰랐던 세상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죠. 그 과정을 신기해하고, 자기에게 뭔가 할 일이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끼는 인물이에요."(이창용) "내가 봤을 때도, 창용이가 처음엔 산초라는 역할을 낯설어 했어요.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 지금은 거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죠."(서범석) 오랫동안 꿈꿔온 배역인 만큼, 주인공에 대한 서범석의 애정은 각별했다. 돈키호테·세르반테스와 닮은 점을 묻자 막힘 없는 대답이 술술 나왔다. "극중에서 돈키호테가 자기 입으로 이렇게 말해요. '저는 용감하고 예의 바르고 대담하고 상냥하고 마음 또한 넓고 인내심도 많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기사 자격을 달라'고. 그런데 제가 실제로 그래요. 굉장히 긍정적이고 사람을 존중할 줄도 알아요. 무모한 면이나 공상적인 면도 있고 약간 '똘끼'도 있어요.(웃음) 시골출신이라는 점도 닮았죠.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좋아하고, 모험도 좋아하고. 세르반테스와도 닮았어요. 세르반테스는 문학가이자 극작가이자 배우잖아요. 저는 고등학교 때 문예반에서 시를 썼고, 군대시절에는 극작을 했어요. 이런 점들이 많이 비슷하죠. 산전수전 다 겪은 세르반테스처럼 저도 어렸을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연극을 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죠."(서범석) 이창용에게 산초와 닮은 점을 묻자, 배우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적이 없다는 솔직한 이야기로 운을 뗐다. 서른을 앞둔 그는 산초가 돈키호테를 통해 성장하듯 를 통해 배우로서의 꿈과 이상을 세워가고 있었다. "산초는 굉장히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에요. 삶을 멀리 보지 못하고 단순히 눈 앞의 일만 보고 살아온 인물이죠. 제 단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한데… 저도 사실 배우로서 굉장히 열심히, 치열히 살아오진 않은 것 같아요. 연습을 안 한 건 아니지만, 피나게 연습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작품을 하면서 다른 걸 배우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고요. 그냥 쉬는 날에는 놀고 친구들 만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멀리 보고 천천히 나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마치 산초가 돈키호테를 통해서 저 멀리 있는 인생의 꿈을 보게 된 것처럼요. 이상적인 뮤지컬 배우란 어떤 사람인지도 고민하게 됐고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니까 정말 산초랑 비슷한 점이 많네요.(웃음)"(이창용) 2012년 는 서범석 뿐 아니라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황정민과 홍광호의 출연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사람이 연기하는 돈키호테는 서로 어떻게 다를까? '서범석'만의 돈키호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궁금했다."각자 연기하는 캐릭터는 당연히 다른 거에요.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니까요. 각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캐릭터도 당연히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나만의 돈키호테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지는 않아요. 서범석의 돈키호테와 황정민의 돈키호테가 어떻게 다른지 느끼는 것은 관객들의 몫이죠. 그저 최선을 다해서 대본에 있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그게 내 것이 되어 나오겠죠."(서범석) 작품 속에 녹아든 '진짜 배우'를 꿈꾸는 이들 서로 나이 차이가 상당한데도, 두 배우는 서로를 대하는 데 있어 스스럼이 없었다. "제가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주위에 '범석이 형이랑 하게 됐다'고 했더니 다들 하는 얘기가 똑같더라고요. 정말 좋은 형이다, 좋은 선배다, 그리고 제일 웃긴 형이다.(웃음) 실제로 굉장히 유쾌하세요.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선배 자체가 굉장히 순수하고 맑은 분이에요. 사실 저랑 나이 차이도 많고 어려운 선배지만, 저한테 정말 편하게 대해주세요. 극중 돈키호테가 산초를 생각하듯이 저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돈키호테는 산초를 시중이라기보다 친구라고 생각하거든요."(이창용) "세르반테스가 평등,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인데 산초를 몸종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지. 정말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존중하는 게 맞거든요."(서범석) 서범석에게 이창용은 어떤 후배인지 묻자, '몸과 마음가짐이 좋은 연기자'라는 대답이 나왔다. "창용이가 '좋으니까~'하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정말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거짓이라는 게 드러나는 장면인데, 거기서 창용이가 산초로서의 해맑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더라고요. 각자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 순수함은 창용이가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나오는 것 같아요. 창용이는 사람과 작품을 사랑할 줄 알고, 성실한 배우에요. 신체와 정신이 맑고.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죠."(서범석) 인터뷰가 끝날 무렵, 좋은 뮤지컬 배우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쌓아온 생각을 이야기하던 이창용은 "'서른이 넘어야 연기를 알게 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연기가 조금씩 재미있어진다"며 웃었다. "제가 초연 때 2개월 출연하고, 또 6개월 동안 참여하게 됐어요. 초연 때는 제 연기에 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공연에서는 4~5개월쯤 됐을 때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생각하는 정답을 얘기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그때쯤 친한 형이 공연을 보러 와서 '잘 봤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형, 초연까지 8개월을 했는데 못하면 안 되지'라는 말이 나오는 거에요. 그렇게 를 하면서 자기만의 정답을 찾는 사람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이창용) 이창용이 아직 배우로서 부족한 것이 많다고 자평하자, 서범석은 "난 네 나이에 너보다 못 했다"며 웃는다. "작가, 작곡자의 의도를 관객에게 잘 전달해주는 사람이 좋은 배우 같아요. 그러면 자신의 존재감도 커지고 관객하고도 잘 소통할 수 있죠. 배우가 대본의 의도를 잘 전달해주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깊어지고 많아지겠죠. 그게 배우가 하는 일 같아요. '저 배우는 정말 작품 안에 녹아있구나' 싶게 만드는 배우가 좋은 배우죠."(서범석) 서범석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을 꼽았다. "돈키호테는 왠지 언젠가 시켜줄 것 같아서 꿈을 꿨는데 은 진짜 안 시켜줄 것 같아서 꿈꾸고 싶어요. (웃음) 노래가 너무 좋아요." 한 때 극작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글을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끝까지 배우만 할 거에요. 10~20년 후에도 배우로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을 거에요. 이순재, 김갑수 씨처럼 나이 든 뒤에도 성실하게 자기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제 롤모델이에요. 창작뮤지컬도 만들어서 무대에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야 그 꿈도 이뤄질 것 같아요."(서범석) 마지막으로 두 배우는 2012년 를 만날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냥 편하게 오셔서 재미있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꼭 커다란 교훈을 얻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혹은 '내일부터 이건 바꿔봐야지'하는 작은 계획을 갖게 되면 좋겠죠."(서범석) "2007년 여름에 처음 를 봤어요. 데뷔 직전에 아버지랑 함께 봤는데, 서곡을 들었을 때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 저희 아버지도 음악에 큰 감동을 받으셔서, 제 출연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는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의 힘이 굉장히 큰 작품이에요. 관객들도 오셔서 그런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 서곡을 이제 무대에서 듣는다고 생각하니 지금 너무 설레고 행복해요."(이창용)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디자인: 이주영
2012.05.25 / 조회 2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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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서범석·홍광호의 돈키호테는 어떤 모습? <맨 오브 라만차> 제작발표회
험난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꿈을 잊지 않는 기사, 돈키호테가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제작진이 지난 22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선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극중 '돈키호테' 역으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배우 황정민이 같은 역할의 서범석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넘버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 Mancha)'를 열창한 그는 "작품 속 돈키호테가 가진 사상과 생각이 제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할 정도로 좋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돈키호테 역의 서범석(좌), 황정민"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는 세상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불리지만, 보통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큰 꿈과 이상을 갖고 있다. 작품을 통해 내가 꿈과 이상을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는 황정민은 오랜만의 뮤지컬 연기에 대해 "무대를 사랑한다. 막이 올라가고 2시간 반 동안 연기하는 행복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배우로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홍광호와 함께 주인공을 맡은 서범석이 등장해 '더 임파서블 드림(The Impossible Dream)'을 불렀다. 노래를 마친 그는 "6년 전 작품보다 이 노래를 먼저 접하고 가사의 힘에 매료됐다. 언젠가 꼭 무대에서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부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며 각별한 감회를 밝혔다. 알돈자 역의 이혜경(좌), 조정은(우)산초 역의 이창용(좌), 이훈진'알돈자' 역의 이혜경·조정은과 '산초'역의 이훈진·이창용 등도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아이 릴리 라이크 힘(I Really Like Him)'을 부른 이창용은 "처음엔 내가 산초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제가 졸라서 참여하게 됐는데, 연출이 디렉팅을 잘 해주셔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연습실 분위기를 전했고, 이미 세 차례 같은 역할로 출연했던 이훈진은 "돈키호테는 극중 산초 뿐 아니라 저 이훈진에게도 꿈과 이상을 뜻하는 존재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알돈자'역에 도전하는 이혜경은 "첫 번째 공연 때는 경황이 없었고, 두 번째는 스스로 부끄러울 정도로 잘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조정은은 "지금 30대에 이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큰 각오를 하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관 주인' 역을 맡은 서영주는 "조연 중에서도 캐릭터가 강한 역할이기 때문에, 제가 가진 또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65년 뉴욕에서 첫 무대에 오른 는 이후 세계 각국에서 장기간 공연되며 명성을 이어온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이다. 세르반테스의 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감옥에 갇힌 세르반테스가 죄수들에게 자신이 쓴 소설 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태로 펼쳐진다. 세르반테스와 죄수들이 함께 펼치는 이 즉흥극 속에서 주인공 알론조는 자신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 시종인 산초를 데리고 모험을 떠난다. 그는 면도대야를 황금투구라고 우기고 하녀 알돈자를 아름다운 둘시네아라 부르는 등 기행으로 세인들의 비웃음을 사지만, 굽히지 않는 꿈과 용기로 점차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연출·안무는 의 데이비드 스완(David Swan)이 맡았고, 여기에 의 김문정 음악감독과 의 서숙진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했다. 데이비드 스완은 주인공 세 배우에 대해 "돈키호테스와 세르반테스는 모두 세상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다 알면서도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주인공 역을 맡은 세 배우 모두 각자 살아온 경험이 많고, 그 과정을 통해서 쌓아온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믿음이 간다"며 2012년의 돈키호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는 오는 6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5.24 / 조회 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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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극장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귀환
등 5월이 중소극장의 신작 대결로 뜨겁다면, 6월은 탄탄한 작품성이 이미 검증된 대극장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와 가 6월 둘째 주에 연달아 선보이고 가 바로 뒤따라 개막하니, ‘그 무대, 다시 한번’을 생각하는 관객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 6월 뮤지컬은 시크하거나, 귀엽거나, 혹은 감동, 셋 중 하나로 귀결될 조짐이다. 이처럼 시크한 뮤지컬 본 적 있습니까 검은 망사 스타킹에 검은 씨스루 의상을 입고 밥파시의 스타일리시한 안무를 소화하는 늘씬한 배우들. 이 하나의 클리셰만으로도 뮤지컬 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1920년대 격동기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와 갱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는 관능적인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됐다.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하고 그들을 죽인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와 정부가 다른 여자가 생기자 총으로 살해한 정비공의 아내 ‘록시 하트’, 그리고 모든 죄수들이 변호를 맡기고 싶어하는 능수능란한 변호사 ‘빌리 플린’ 등 등장인물 중에 (어리숙한 캐릭터는 있지만) ‘정직한’ 내지는 ‘순수한’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재판은 쇼비지니스”라 외치는 변호사와 언론을 이용해 죄수에서 스타로 거듭나려는 두 여자들이 벌이는 블랙코미디가 뻔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선 의 터줏대감 최정원, 인순이, 성기윤, 남경주가 다시 벨마와 빌리로 무대에 선다. 이 관록 넘치는 뮤지컬에 서는 새로운 배우도 보인다. 이후 두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비와 베테랑 배우 윤공주가 매력적인 록시로 캐스팅됐다. (6.10~10.7/디큐브아트센터) 돈키호테가 주는 묵직한 감동 한 정신 나간 노인의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그가 전해주는 희망과 감동의 무게가 묵직하다. 뮤지컬 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돈키호테’ 이야기 맞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 세르반테스가 곧 돈키호테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발한다.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희곡 ‘돈키호테’를 감옥의 죄수들과 함께 공연한다는, 극중극 형식으로 극은 진행된다. 세르반테스가 연기하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자신이 기사 돈키호테라고 착각 늙은이. 여관을 성이라며 들어가는가 하면 하녀인 알돈자에게 아름답고 정숙한 여인 둘시네아라고 칭송한다. 여관주인을 성주라고 착각하고 기사작위를 수여 받기도 한다. 누가 봐도 미쳤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의 마음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마음의 문을 열기에 충분할 정도로 순수하고 진실하다. 돈키호테를 만나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알돈자, 남들이 미쳤다며 손가락질 해도 상관없이 주인을 따르는 산초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도 이어진다. ‘이룰 수 없는 꿈’ 등 넘버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여기에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오가며 연기하는 배우에도 감탄하게 될 것. 이번 공연에서는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가 돈키호테 역으로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22~10.7/샤롯데씨어터) 긍정 에너지 ‘팍팍’ 해피바이러스 뮤지컬 한 때 헤어스프레이로 머리에 ‘각’을 주지 않고는 외출도 하지 않는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뮤지컬 는 1960년대, 스프레이로 부푼 머리에 뚱뚱하지만 유쾌한 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그린다. 소녀 트레이시는 슈퍼 헤비급 몸매를 지녔지만 댄스 프로그램 ‘코니 콜린스 쇼’ 공개 오디션에 참가해 미녀들과의 경쟁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을 지닌 소녀. 낙천, 긍정의 파워로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나가는 과정이 경쾌한 댄스와 함께 그려진다. 해피 해피한 이 작품에서 인종과 외모에 대한 편견도 건드리는 점도 주목할 점. 뚱뚱하지만 당당함과 낙천성으로 훈남 남자친구를 얻고, 백인 소녀와 흑인 소년의 러브스토리가 톡톡 튀는 재미로 다가온다. 매번 뚱뚱하게 분장을 하는데다, 날렵한 춤을 춰야하는 트레이시 역엔 영화 의 배우 김민영, 뮤지컬 배우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트레이시의 거구 엄마 에드나 역엔 배우 공형진과 성우 안지환이 열연한다. (6.13~8.5/충무아트홀 대극장)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4.26 / 조회 1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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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6월 22일 막을 올린다. 작품은 국내에서 2005년 초연한 뒤 2007, 2008, 2010년 세 번의 앵콜 공연을 거쳤다. 이번 공연은 2년 만에 다시 오르는 무대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오랫동안 뮤지컬 관객에게 사랑 받아 온 만큼 이번 캐스팅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2012년 선택된 라만차의 사나이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2012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캐스팅 공개부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돈키호테’ 역은 가창력은 물론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연기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작품 속 ‘돈키호테’ 역은 정성화, 조승우, 류정한, 김성기 등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맡아 왔다.2012년 새로운 ‘돈키호테’는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가 낙점됐다. ‘황정민’은 뮤지컬 ‘웨딩싱어’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 대해 “무대가 그리웠고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흥분된다. 기대가 큰 역할인 만큼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서범석’은 관록의 연기와 안정된 노래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배우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 왔다. 최근 뮤지컬 ‘서편제’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홍광호’는 뮤지컬계 ‘미친 가창력’으로 불리는 배우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세계 최연소 팬텀’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홍광호’는 젊은 나이에도 굵직한 작품들의 주역을 맡으며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돈키호테의 여인 ‘알돈자’, 돈키호테의 남자 ‘산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숨은 주역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감동을 한층 더해줄 ‘알돈자’와 ‘산초’ 역에도 탄탄한 실력의 뮤지컬배우가 대거 캐스팅됐다.자신의 삶을 저주하다 ‘돈키호테’의 진심에 이끌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여인 ‘알돈자’ 역에는 ‘이혜경’과 ‘조정은’이 캐스팅됐다. ‘이혜경’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그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초연과 2010년에 이미 ‘알돈자’ 역으로 무대에 선 바 있다.‘조정은’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조로’, ‘피맛골 연가’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피맛골연가’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2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는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수 ‘산초’ 역은 이훈진과 이창용이 맡는다. 이훈진은 초연부터 ‘산초’ 역으로 함께해 왔다. 작품의 초연부터 함께해 온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이훈진을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 짓게 만다는 매력적인 산초”라고 극찬했다.이훈진과 함께 ‘산초’ 역으로 캐스팅된 이창용은 다른 색깔의 ‘산초’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창용은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해 ‘쓰릴미’, ‘내 마음의 풍금’, ‘김종욱 찾기’ 등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최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앨빈’ 역을 맡아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6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20 / 조회 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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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하반기 찾아올 애타게 기다렸던 ‘그’ 뮤지컬들!
2012년 하반기 뮤지컬계는 지난 몇 년간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들이 라인업 돼 뮤지컬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등의 반가운 라이선스 작품부터, 올해 한국 초연을 맞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2012년 하반기, 뮤지컬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작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전 세계인이 반세기 동안 사랑한 뮤지컬!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2년 만에 다시 무대를 찾는다. 2005년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초연한 후 2007년 ’맨 오브 라만차‘로 제목을 바꿔 2008, 2010년에 각각 앵콜 공연됐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됐다. 첫 개막 당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작품은 초연 공연에 토니상 주요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세르반테스가 곧 돈키호테라는 가정 하에 펼쳐진다. 감옥에 갇힌 세르반테스가 극중극 형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공연된다.2012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황정민과 서범석,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돈키호테’의 여인 ‘알돈자’ 역에는 이혜경과 조정은이 함께한다. ‘산초’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이훈진과 새롭게 합류한 이창용이 출연한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6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찰스 디킨스의 대서사시가 뮤지컬로!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가 1859년 발표한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200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초연했다. 이후 2008년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올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작품은 브로드웨이 작곡가 ‘질 상토리엘로’가 작곡, 작사를 맡았다. 무대는 토니상을 세 번 수상한 토니 월튼이 구현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8월 처음으로 공연된다.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속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 대신 죽음을 선택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랑을 담는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8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7년을 기다린 한국어 공연!뮤지컬 ‘레미제라블’ 1996년, 2002년 두 번의 투어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공연이 2012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작품은 41개국 21개 언어로 총 43,000여 회 공연돼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뮤지컬로 꼽힌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대문호 빅토르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계 ‘미더스의 손’ 카메론 매킨토시에 의해 제작됐다. 클라우드 미쉘 쇤베르그가 작곡한 ‘On My Own',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의 뮤지컬 음악은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공연은 지난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만들어진 버전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첫 한국어 공연은 11월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17 / 조회 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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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 강필석 “상대 배우가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걸 깨달았다”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디지털 카메라는 사본 적이 없다는 남자. 그가 현재 쓰고 있는 휴대전화는 언젠가 연기해야할 배역 가사에 등장하는 ‘스마트폰’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 마련한 것이다. 참 고집스럽지만 그만큼 아날로그적 깊이를 축적해온 배우. 에서 너무 순수해 파멸을 맞는 남자, '파샤' 강필석을 만났다. 꽉 찬 4개월 동안 원캐스팅으로 연기한다. 첫 경험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나.심리적인 부담감은 항상 있다. 만약 감기라고 걸리면 어쩌나, 컨디션 조절에 신경쓴다. 그런데 (조)승우 첫 공연 전날, 마지막 리허설을 감기 때문에 함께 해주지 못했다. 굉장히 중요한 리허설인데 상대를 못해줘서 미안하더라.오랜만에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처음으로 이렇게 강한 역할을 맡았다. 에너지가 달려가는 인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파샤란 인물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느낌이 왔나. 처음 오디션 제의를 받았을 때, 에서 지바고로 오디션을 봐야지 왜 파샤지? 했다.영화를 보긴 했지만 파샤란 인물이 기억도안나는데.. 아니, 왜 파샤지?(웃음)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아, 이건 해야 한다. 정말 매력적이었다. 사실 무대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는 변화가 많은 캐릭터인데, 이 인물이 그랬다. 파샤가 나오는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와우 여기서 몇 장면만 더 있으면 이 인물은 정말 매력적이겠다 했다. 그런데 그 장면이 다였다(웃음). 초반엔 순수한 청년이지만 갑자기 극단적인 인물이 된다. 말씀하신 대로 몇 장면이 되지 않는데, 이 인물을 관객에게 설득시키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배우의 몫이 큰 캐릭터다. 대본은 마치 추리소설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답이 나온다. 그 사이에 이 사람한테 무슨 일이 일어 났던 걸까, 추리한다. 가끔 엉뚱한 답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땐 처음부터 다시 한다. 파샤란 인물이 복잡한 인물은 아니다. 마치 돈키호테처럼 옳다고 생각하면 단순하게 밀고 나간다.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너무나 악랄한 짓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고 계속 간다. 그러다 점점 고립되고 마는 인물이다. 상당히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파샤는 라라를 사랑한다면서 결국은 그녀를 떠나지 않나. 자칫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쟤는 정말 그것(라라의 과거) 때문에 열 받아서 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절대 떠날 일 없다고 해놓고 순결을 잃었다니까 죽여버리겠어! 외치고 갑자기 나가버리니까(웃음). 영화에선 같이 살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한다는 상황이다. 최대한 관객 분들이 오해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실,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한다. 라라가 미운 것도 분명 있다. 라라 역시 ‘나 마저 즐겼다’로 말을 하지 않나. 그걸 듣는 남자의 마음은…그때 부르는 노래가 듣고 있자면 정말...(웃음). 물론 가장 미운 건 이 세상이다.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 세상.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 흠….일단 나갔을 것 같다. 뭐라고 외치고 나갔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뛰쳐나갔을 것 같다. 그 다음엔 산에 가서 도를 닦은 다음에 널 용서하겠어, 날 용서해줘..이랬을까? 모르겠다(웃음). 무대에서 인물과 나를 동일화 시키나.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어떻게 비쳐질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솔직해지지 못하니까. 간혹 순간과 상황에 집중하지 않으면 관객 입장에서 연기하는 나를 볼 때가 있다.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황들을 느끼면서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한다. 가장 꼽고 싶은 장면은 무엇인가. 공연을 봤을 때, 마지막 지바고와 대면했을 때 파샤와 지바고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런데 그 장면이 걱정이 된다. 워낙 후반부에 있는 장면이고, 관객이 2시간 40분을 관람한 상태에서 등장하니까. 대본에서 봤을 때 이 장면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연출이 이 장면에서 너무 느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러면 관객들이 힘들어진다고. 지금도 그 장면이 힘들고 어렵다. 가슴으론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관객들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객석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던데.둘(지바고, 파샤)이 만나는 장면에서 난 남편, 넌 애인이야, 했더니 객석에서 웃음이 나왔다. 처음 관객들이 웃었을 때 당황했지만 생각해 보니까 웃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웃겨서 웃는 게 아니라 상황이 어이가 없구나. 제일 웃긴 건 진지할 때 나오지 않나. 개그콘서트 '생활의 발견'이 웃긴 것처럼. 라라, 지바고 등 상대 배우들이 더블 캐스팅이다. 각각 개성 강한 실력파 배우들이라 매번 흥미롭겠다.배우로 만나는 입장에서, 이들은 굉장히 다르다. 나에게 주는 호흡이 다르니까. 예전엔 연기를 머리로 했다. 어느 순간 연기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구나, 주는 대로 받아줘야 하는 구나, 깨달았다. 이 사람이 주는 것에 따라 내 대사가 달라질 수 있고, 내 감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왜 난 똑같이 하지? 를 하기 전에 7개월 정도 쉬었는데, 쉬니까 많은 것들이 보였다. 여행을 다니니 생각할 시간밖에 없었다. 사람 관계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아…연기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구나. 사람 마음을 움직이려면 내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구나. 열어 놓고 연습 했다. 그러다 보니 할 때 매 공연이 그렇게 재미있었다. 매 공연이 다르거든. 같은 광호라도 그날 그날 나에게 주는 게 다르다. 승우도 그렇다. 우리는 목표하는 지점까지만 가면 되지 않나.최근 슬럼프를 겪은 것 같다. 두 번 정도 슬럼프가 있었다. 한번은 2009년 끝날 때, 그때 처음 느꼈다. 어느 날 공연장에 가는데, 가기 싫다, 생각이 들었다. 그때 참 놀랐다. 그래서 제주도도 갔다오고 쉬었다. 작년엔 좀 크게 왔었다. 연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유가 있었다면.. 공연을 올리는 사람들 누구 하나, 공연을 대충 올려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사람은 없다. 관객들은 5만원, 10만원을 지불하고, 적어도 서너 시간을 투자해 공연을 보러 온다. 우리는 당연히 보답 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막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하기가 싫어졌다. 무대에 서는 게 미안해지고, 이러느니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겠다, 마음먹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나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불평 불만을 했나 싶더라. 불평을 핑계삼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무대가 즐겁고 재미있다. 그 중 가장 배우로서 행복을 느낄 때가 있나. 무대에 섰는데 아무것도 안 할 때. 그때 정말 행복하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힘을 주지 않는다.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로 둘 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그 인물로 그냥 만나는 순간이 있다. 되게 드물긴 한데 그 인물로 툭, 있을 때가 있다.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하다. 무대에 나와서 끌어 안아 주기도 하고. 최근 뮤지컬 남자배우들의 결혼이 줄을 잇는다. 자극 받지 않나(웃음) 결혼…혼자 하는 게 아니라. 만나야 한다. 사랑을 해야 하는데, 사랑이 인생의 전부 아닌가(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16 / 조회 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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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 로맨스와 격변의 역사, 그 사이에서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삶을 살다 간 의사이자 시인, 유리 지바고의 일생이 뮤지컬에서 피어났다.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장편 소설이 원작으로, 1965년 영화로도 소개돼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사다.
1900년부터 1940년 사이 러시아 정권이 교체되는 혼잡한 역사, 얽히고 설킨 인물들, 주인공 지바고가 온 몸으로 받는 혼란, 라라와의 운명적인 사랑. 소설을 접한 사람이라면 뮤지컬에서 풀어내는 게 녹록하지 않은 컨텐츠임을 감지했을 것이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주어졌지만 이 역사와 삶을 닮아낸다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그래서 뮤지컬은 인물들, 특히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파티장에서 우연히 스치면서 시작한 강렬한 끌림, 각자 결혼을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의 불꽃 같은 인연이 안타깝게 펼쳐진다.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사랑은 부드럽지만 호소력 있는 노래 선율에 녹아 애절함을 자아낸다. 이 작품, 들을수록 곱씹고 싶은 매력을 가진 넘버들이 많다. 전쟁이 끝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지바고와 라라가 사랑을 확인하는 노래 ‘Now’,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마음 ‘It’s Comes as no surprise’ 등은 배우들이 열연과 함께 가슴을 울린다.
하지만 타이틀롤 임에도 지바고란 캐릭터는 무대에서 눈에 띄기 쉽지 않다. 지킬처럼 순간 몰입해 난폭해지지도 않고, 조로처럼 장난끼 있는 영웅도 아닌데다, 모차르트처럼 괴짜 천재와도 거리가 멀다. 속사포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극 속에서 이 부드러운(혹은 우유부단한) 캐릭터는 주변 인물들을 아우르며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니 지바고 역을 맡은 두 배우의 필살기가 없으면 극의 서사에 묻혀버려 존재감이 희미해지기 쉽다.
섬세한 연기로 따라갈 자 없는 배우 조승우가 빛을 발하기에, 그래서 이 작품만한 무대가 없을지도 모른다. 개막 2주전 투입됐지만 그는 스스로의 해석이 돋보이는 지바고를 탄생시켰다. 원작부터 지니고 있는 우유부단한 캐릭터에 단호함을 실었고 섬세한 눈빛과 액션, 대사 처리로 두 여자 사이를 방황하는 남자의 심경을 나름대로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만으로 채우기 힘든 점이 있다. 인물들의 관계에 몰입하기엔 극 중 배경으로 등장하는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러시아 내전 등이 국내 관객들에게 낯설고 복잡하다. 공연은 이 격변의 역사를 불친절하다 싶을 만큼 빠르게 지나치지만 그렇다고 과감하게 쳐내지도 않는다. 역사와 로맨스, 양쪽을 다 잡으려다 보니 지바고와 파샤, 코마로브스키가 라라를 사랑하는 방식이 왜 달랐는지, 시인이자 의사인 지바고가 역사의 격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충분히 와 닿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바고와 라라의 절절한 사랑조차 꽉 잡고 가지 못한다. 그러기엔 두 사람에게 혼잡한 역사는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런 이유로 인물들의 감정이 나름대로 폭발하는 2막보다,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부터 등장하며 서사에 매달리는 1막은 간혹 지루해지곤 한다.
아쉬움이 있지만, 는 자극적인 작품들 속에서 아련한 여운을 주는 보기 드문 작품임은 부인할 수 없다. 러시아에서 날아온 안타까운 로맨스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공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느끼는 여운만으로도 알 수 있다. 원근감을 살린 무대디자인 등 전체적인 무대 운용이 고급스러운 점도 플러스 요인. 무엇보다 요즘 잘 쓰는 말로, 팜므파탈 라라와, 옴므파탈 지바고가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만으로도 사실, 흥미롭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2.29 / 조회 19,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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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대서사시 <닥터 지바고>
줄을 서 들어간 극장, 혹은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본 토요명화를 통해 만난 명작에 대한 향수는 아련하고도 크게 남아 있다. 그래서 소설이자 오마샤리프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닥터 지바고’가 뮤지컬 탄생을 예고했을 때, 아름다운 추억의 부활과 변하지 않는 명작의 힘을 기대의 눈에 실어 보낸 것이 사실이다. 호주를 거쳐 한국에 상륙한 창작뮤지컬 , 작품을 기다려 온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공연관람일 2012년 2월 5일 / 캐스트 : 홍광호, 김지우, 강필석, 최현주 외 참가자 우성식(36) / “한 달에 한 번 이상 뮤지컬을 봐요” 심나리(34) / “소설, 영화를 다 본 지바고 팬” 박재욱(32) / “이야기만 알고 왔는데, 어떨까요?” 김현주(30) / “사전 지식 없이 작품으로 만났어요” 이혜림(26) / “꼼꼼히, 자세히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소설이 무대 위로 심나리 :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좀 실망했어요. 스케일이 큰 작품인데 표현하는 무대 장치나 배경이 적었던 것 같아요. 스토리를 알고 있었지만 이 장면이 그 이야기를 말하려는구나, 하는 걸 알기 위해서는 좀 생각을 해야 하더라고요. 김현주 : 기본적인 이야기만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왔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재미있게 봤어요. 책의 내용을 다 담으려니 호흡이 빨랐던 것 같긴 해요. 공감하고 감동을 느낄 여유 없이 내용들이 확확 지나가니까요. 또 러브스토리와 격변기의 시대상을 다 담아내려고 하니 내용도 많아지고 주인공들도 많아서 산발적인 느낌이 있어요. 마지막 라라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어요. 이혜림 : 가사를 하나하나 잘 듣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게 되요. 러닝 타임이 긴데 매 장면마다 집중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어서 힘들었어요. 우성식 :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내용 전개가 이해하기 쉬워야 하는데 좀 안 어울렸던 부분도 많았고요. 배우들 목소리 특징도 달라서 어울리는 것도 어색했고요. 박재욱 : 내용을 찾아보고 왔는데 이야기가 점프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배경이 무거운 것에 비해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러시아 혁명과 사랑의 대서사시 심나리 : 1막이 너무 길어서 ‘인터미션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김현주 : 작품이 어떤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랑이야기인지, 시대적인 이야기인지. 차라리 한쪽에 집중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우성식 : 1부에서는 시대극의 느낌이 강했는데 2부에서는 사랑이야기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1부가 좀 더 지루했던 것 같아요.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조금 해주면 이해가 편할 텐데 갑자기 등장해서 서로 이름 부르고, 그걸 기억해 두지 않으면 어떻게 연결되는 인물들인지 잘 모를 수가 있어요. 또 강하게 나가는 한 인물이 있었으면 그쪽에 중심을 싣고 생각했을텐데 전체적으로 무난했어요. 이혜림 : 제목도 닥터 지바고이고, 지바고에 대한 이야기, 그의 마음을 중심으로 작품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드러나지 않더라고요. 심리적인 갈등 등이 잘 표현 안 된 것 같아요. 김현주 : 지바고가 결혼 후 라라에게 반하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한번 스쳐 봤을 때 사랑을 느껴서 몇 년 간 기억하고 그랬다는 게 이해되지 않아요. 처음에 훅 지나간 걸 계속 연결하니까 공감하기 어렵죠. 박재욱 : 용서나 갈등이 어떤 과정 없이 눈 깜빡 할 사이에 벌어지고 해결되고 사건이 끝나버리더라고요. 심나리 : 기차를 타고 앙상블들이 함께 가는 장면이라든지, 중간에 투쟁 장면 같은 건 좀 더 강하게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김현주 : 한편으로는 작품의 시대상황들을 우리 나라 상황에 비춰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과거 남과 북이라든지, 지금의 정치적인 상황들이요. 화려한 작품들이 많은 때에 닥터지바고는 남다른 특징의 작품 같아요. 클래식한 노래들, 경사무대 깊어 보여 이혜림 : 임팩트가 없어서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었어요. 그리고 노래와 대사가 번갈아 차례로 나열되는 느낌이라 자연스러운 맛이 좀 덜했죠. 김현주 : 창작이고 초연이라 노래가 익숙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대표곡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가장 좋더라고요. 우성식 : 개인적으로 에서 민영기씨 성량이 좋아서 극장을 울렸던 기억이 큰데, 이번 작품은 그런 배우나 노래는 없었어요. 배우들의 발음을 알아듣기도 힘들었고요. 심나리 : 전체적으로 클래식 한 느낌이었어요. 김지우씨가 굉장히 사랑스러웠어요. 간호사 모습도 잘 어울렸고요. 생각했던 것 보다 음색이 예쁘고 노래도 잘 하시더라고요. 박재욱 : 영상을 배경에 비춰서 철도가 지나간다든지 하는 활용이 좋았어요. 그런데 2층에서는 잘 안 보이더라고요. 김현주 : 라라와 파샤의 첫날밤에 옷이 내려가는 여인의 뒷모습 영상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마음이 느껴진달까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 후 사진만 비춰지는 건 그래서 더 아쉬웠죠. 이혜림 : 공간 활용은 확실히 잘 한 것 같아요. 깊어 보이더라고요. 앞에 배우들이 나오더라도 뒤 공간을 볼 수 있었고요. 또 암전 없이 장면이 바로바로 이어지는 것도 좋았고요. 김현주 : 전 오히려 너무 장면이 금방금방 바뀌어서 함께 호흡하기 힘들었달까요? 암전이 있으면 잠시 여운을 가질 수 있는데 공감을 하려고 하면 그 장면이 끊기는,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요. 우성식 : 이동식 무대가 하나 밖에 없어서 역동적인 전쟁 장면 표현에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보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심나리 : 무대나 의상이 단조롭고 튀지 않는데, 왜 그런가 생각을 해 봤더니 배경이 공산주의 러시아이고 추운나라잖아요. 게다가 혁명 중이었고요. 화려함이 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눈 덥힌 시베리아 등 뒤에 배경을 좀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서정적, 묵직함을 좋아한다면 김현주 : 개인적으로 유머러스 한 것 보다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더 좋아해요. 뻔히 예상되는 이야기에 볼거리만 주는 건 별로거든요. 비주얼이 강한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보다는 스토리를 음미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전 마지막에 슬프기도 하고 감동받았어요. 대신 배경 지식은 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박재욱 : 아무래도 ‘닥터 지바고’의 이름을 보고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관객층도 중장년층이 많지 않을까요? 그런 분들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젊은 관객들은 지루해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혜림 : 조명이 특히 좋았어요. 또 오케스트라의 흐름도 너무나 좋았고요. 이 두 가지 덕에 극의 흐름이 잘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우성식 : 홍광호씨는 노래는 잘 하시지만 역할엔 좀 어리시지 않나 해요. 수염을 붙이고 메이크업을 해도 어색하고 어린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지루하게 봤지만 무거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현주 : 자막에 나오는 연도는 별 의미가 없어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도 아니고. 차라리 3년 후, 5년 후, 이런 식이거나 ‘지바고가 몇 살일 때’ 처럼 나이가 나와도 좋고요. 별점과 한줄평 우성식 ★★ 기대에 비해 실망이 크다. 심나리 ★★★☆ 소설, 영화보다 축약적이지만 감동은 그대로. 박재욱 ★★★ 사전 지식 없이는 보기 힘든 뮤지컬 김현주 ★★★☆ 다양한 삶과 그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이혜림 ★★☆ 숙면을 취한 후에 봐야 한다.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2.22 / 조회 1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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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lashback.6] 뮤지컬 ‘닥터지바고’, 원작 감동 전달 아쉬워
썩어 들어가는 세상은 마음을 비틀고, 비뚤어진 마음은 분노의 표출구를 찾아 떠돈다. 결국, 정제되지 못하고 폭발한 분노는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 하지만 그 붉음조차 덮지 못한 러시아의 하얀 눈발 아래서도 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을 배경으로 ‘유리 지바고’의 삶과 ‘라라’와의 사랑을 담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원작에서 보여진 혁명을 통과하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지는 못했다.원작 소설이 다루는 러시아 대격변기의 이야기가 너무 방대했던 탓일까. 혹은 복잡하고 다각적인 인물관계 때문일까.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소설과 영화의 위대한 감동’이라는 광고 문구에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한다. 원작이 러시아혁명을 견뎌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에 대한 대서사시였다면 뮤지컬은 ‘유리 지바고(이하 유리)’와 ‘라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많고, 유리와 라라의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되기 이전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이야기는 산발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이야기 흐름은 사건을 나열하는데 그쳐 설득력을 얻기에는 부족했다.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초점이 잘못 맞춰진 사진처럼 정작 보여야 할 부분은 흐릿하게 드러난다. 혁명 속에서 유리가 겪는 고민과 갈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유리와 라라의 격정적인 사랑을 기대했던 관객은 아내인 토냐와 애인인 라라 사이에 양다리를 걸친 속없는 한 남자만을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된다. 혁명 속에서도 진심을 잃지 않았던 뜨거운 열정을 품은 시인이자 의자였던 ‘유리 지바고’의 이야기는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로 남고 말았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시대적 상황을 잘 그려낸 음악들로 이야기의 빈틈을 메우려고 한다. 실제로 작곡가 루시 사이먼이 만든 개별의 뮤지컬넘버는 아름답다. 특히, 유리와 라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Now’와 유리가 탈출하면서 부르는 ‘Ashes and tears’는 머릿속을 맴도는 멋진 노래들이다. 하지만 작품 전체의 음악적 구성에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는 ‘한 방’의 부재가 아쉽다. 비슷하게 이어지는 음악 구성은 엇비슷한 분위기의 연속이라는 느낌을 준다.이 작품은 4.4도의 경사진 무대를 선택했다. 안쪽으로 점점 좁혀가는 무대 세트는 깊이와 넓이에 입체감을 줬다. 무대를 가로지르는 철제세트는 뜨거운 전장의 언덕으로, 기차로 이용되며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특히, 흑백 영상으로 처리한 시대와 상황에 대한 장면 설명은 무대 장치 중 단연 돋보인다. 라라와 파샤의 첫날밤 장면에서 뒤편에 느리게 옷을 벗는 여성의 영상이나 빨치산에 잡혀가 괴로워하는 유리의 뒤로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는 상황과 감정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조승우 합류 이전까지 홀로 공연을 이끌어 온 홍광호의 고군분투는 대단했다. 끓어오르는 듯한 중저음과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그의 ‘미친 가창력’은 관객을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캐릭터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디테일함이 아쉽다. 전미도와 강필석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연기를 펼쳐온 배우답게 작품 전체의 안정감을 실어주는 연기를 선보였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7 / 조회 1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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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 조승우, 14일부터 공연
조승우가 뮤지컬 의 ‘유리지바고’ 역으로 2월 14일 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이는 조승우의 출연 결정이 발표되고 약 한달 만에 무대에 서는 것. 홍광호 단독 캐스팅에서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 체제로 바뀌며 좀 더 안정적인 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미정으로 남아있던 2월 공연의 캐스팅 일정은 조승우를 포함하여 2월 7일 오전 10시에 각 주요 예매처 및 뮤지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되고, 2차 티켓오픈은 2월 14일(화)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는 토니상 2회 수상의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와 뮤지컬 으로 유명한 루시 사이먼에 의해 뮤지컬로 선보였다. 지난 2011년 2월 호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이후 현재 우리나라에서 초연 중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2.07 / 조회 2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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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뮤지컬 ‘닥터 지바고’, 낭만의 화신 ‘유리 지바고’
여기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무도회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는 아릿하고 강렬하게 그의 가슴을 흔들고 사라진다. 잠깐의 마주침, 찰나의 목소리로 그의 가슴 속에 박혀버린 여자의 이름은 ‘라라’. 자신을 온통 사로잡는 강렬한 감정에 빠진 그는 러시아 혁명이 벌어지는 격변 속에서도 라라를 향한 사랑으로 끊임없이 번뇌한다. 자신을 짓누르는 상황에서도 낭만을 부르짖는 이 남자는 바로 ‘유리 안드레이비치 지바고’(이하 유리)다.낭만의 화신, ‘유리 안드레이비치 지바고’모스크바 부호의 아들로 태어난 유리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그로메코가에 입양된다. 그로메코가는 따뜻한 보살핌으로 유리를 키운다. 성장 과정에서 유리는 자연스럽게 그로메코가의 딸 토냐와 결혼 약속을 한다. 이 긴 세월 속에서 유리는 시를 쓰는 낭만적인 소년으로 성장하지만, 그로메코가에 은혜를 갚기 위해 시대가 원하는 의사가 된다.유리는 유복하게 자라 부드럽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 또한, 한 번도 꽃 피워 보지 못한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는 순수한 청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리는 무도회장에서 크마로브스키에게 총을 겨누는 라라와 마주친다. 그는 라라가 왜 크마로브스키에게 총을 겨누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품는다. 한눈에 라라에게 사로잡힌 유리는 떠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지만 붙잡을 수 없는 그녀는 바람처럼 빠져나가 버린다. 유리는 사라져 버린 라라를 잊지 못하고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총을 겨누는 라라의 모습은 그의 생애 단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뜨거운 ‘열정’ 그 자체이자,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 2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라라를 유리는 단박에 알아보고 그녀를 붙잡는다. 짧은 찰나에 유리는 라라에게 무도회장에서 총을 겨누었을 때의 감정을 묻는다. 하지만 자신이 왜 이 일을 묻는지 조차 라라에게 설명할 수 없다. 라라가 총을 겨눴을 때, 시인으로서 풍부한 감성을 가진 유리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감정에 대해 당연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궁금증은 그녀가 겨눈 사람이 크마로브스키라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라는 것에서 더욱 증폭된다. 두 번의 짧은 만남 뒤에 유리는 격전이 펼쳐진 전쟁 속에서 남편을 찾아 종군간호사로 전쟁터를 찾은 라라를 우연히 만난다. 이들은 어쩔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유리와 라라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인 ‘Now’의 가사에는 ‘내 빈 가슴을 채운 그대 손 내밀면 사라진대도 넌 피어날 꽃처럼 타오르는 불꽃처럼 나를 자유케 해 날 타오르게 해 내 모든 고통 사라지게 해’라는 가사가 있다. 이는 유리가 느끼는 라라가 가장 잘 드러나는 가사다. 토냐가 유리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라라는 유리 자신에게는 없는 빈 공간을 채워주는 사람이자, 가슴 속 뜨거운 무엇인가를 타오르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라라는 유리의 풍부한 감성과 낭만을 충족시켜줄 하나의 뮤즈로서도 그를 사로잡는다. 유리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현실을 잊게 할 만큼 자신을 타오르게 하는 라라에게 ‘시’를 남김으로서 최후를 맞는다. 라라에게 남긴 그의 마지막 시는 러시아 혁명의 아픔을 담아내는 명작으로 남겨져 후대까지 사랑받는다. 모든 것이 뒤바뀌어 버린 혁명 속에서도 자신을 뒤흔든 사랑과 시의 끈을 놓지 않았던 유리야말로 ‘낭만의 화신’이 아닐까.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06 / 조회 1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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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뮤지컬 ‘닥터지바고’, 파란만장한 전쟁 속 펼쳐진 한 남자의 사랑!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닥터지바고’가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이라는 시대의 격변기를 맞이한 시인이자 의사인 유리 지바고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원작 소설과 영화의 감동에 감성적인 음악을 더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어떤 이야기와 모습으로 찾아왔을까.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주인공인 유리 지바고(이하 유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입양돼 의사로 성장한다. 그는 입양된 그로메코가의 딸 토냐와 약혼한다. 이후 유리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게 되는 라라는 고위법관인 코마로브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 된다. 이에 대한 환멸을 느낀 라라는 무도회장에서 코마로브스키에게 총을 겨눈 뒤 사라진다. 무도회장에서 라라를 처음 발견한 유리는 그녀에게 호기심을 느끼지만 곧 토냐와 결혼한다. ? 코르마브스키를 떠난 라라는 혁명가인 연인 파샤와 결혼한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자 상처받은 파샤는 군에 입대한다. ? 1차 대전이 일어나자 군의관으로 참전한 유리는 파샤를 찾아 종군간호사가 된 라라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 1차 대전의 종식과 함께 유리와 라라는 헤어진다. 토냐에게 돌아온 유리는 부인의 고향인 유리아틴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라라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부하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끌리듯 다시 사랑에 빠진다. ?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파샤는 유리를 빨치산 캠프로 보내 버리고 만다. 유리는 그곳에서 끔찍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탈출하기로 마음 먹는다.
2012.02.01 / 조회 1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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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포토] 뮤지컬 ‘닥터 지바고’, 전쟁과 사랑에 휘말린 가혹한 운명의 ‘유리 지바고’
뮤지컬 ‘닥터 지바고’에서 ‘유리 지바고’ 역을 맡은 배우 홍광호가 1월 26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에서 ‘유리 지바고’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등장한다. 선량한 마음과 문학적 감성을 지닌 인물이 지적이고 성실한 신사다. 1900년대부터 1940년 사이의 혼란스러운 러시아 정권 교체 시기를 견뎌내는 인물이다.이번 공연은 배우 조승우와 홍광호가 ‘유리 지바고’ 역을 맡아 파란만장한 삶 속에 피어난 사랑을 그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31 / 조회 1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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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속 운명 같은 사랑, <닥터지바고>
지난 2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본 공연에 들어가는 뮤지컬 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뮤지컬 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동명의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러시아 10월 혁명 속에서 피어나는 남자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서사극. 영화로도 만들어져 1966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하며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기억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2월 호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지며 호평을 받은 이번 무대는 2012년 한국에서 초연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홍광호와 함께 유리지바고로 캐스팅된 주지훈이 성대결절로 공연 2주 전 하차하는 등 순조롭지 못한 진행을 보였지만 를 마친 조승우가 이 작품에 투입돼 다시 한번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일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선 현재 연습 중인 조승우를 제외하고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 최현주 등 주요 출연진들이 등장해 기량을 선보였다. 혁명가 파샤(강필석)과 결혼하는 라라(김지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져드는 라라와 유리(홍광호).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토냐(최현주)와 라라(전미도)의 가슴 아픈 만남 등이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어우러졌다. 뮤지컬 는 한국 공연 이후 2013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확정돼 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무대는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진다. 공연장면 파샤(강필석), 라라(김지우)의 결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녀. 라라와 유리(홍광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라라(전미도), 유리지바고 라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부정부패 법관 코마로브스키(서영주) 극단적인 볼셰비키로 변한 파샤 다섯 남녀의 얽힌 사랑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 혼란의 시대. 도망자가 된 유리지바고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1.27 / 조회 16,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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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닥터 지바고> 제안 받았을 때 어이 없었죠”
지난 16일, 배우 조승우가 개막 2주 전 '유리 지바고'로 출연함을 정식 발표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홍광호가 보내준 잠언 말씀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자신감 제로인 상태이지만 홀로 4주 이상 연습 시간을 버텨야 하는 저의 고독감과 맞물려 유리 지바고의 쓸쓸함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마지막 공연에서 “러시아를 잠실로 가져다 놓을 것”이라며 출연을 암시한 지 3일만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다. 갑작스러운 출연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뮤지컬 최고의 톱배우는 이날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캐스팅 제안에…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게 낫겠죠? 3회 차 공연을 남겨두고 캐스팅 제의를 들었을 땐, 이건 무슨 감정인지도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대표님이 갈 데까지 가셨구나. (지난 해)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땐 이미 가 오픈 하기로 돼 있는 상황인데 2월에 가 올라간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출연하기 위해선 공연을 늦춰야 했지만 공연장 대관 문제가 잡혀 있기 때문에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관 문제로 배우가 움직여야 하고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해야 하는 것에 화도 났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제 계획은, 그 때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어요. 가 하고 싶었죠. (신춘수 대표를 가르키며) 그래도 돈키호테가 옆에 있으니까.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작품에 대한 믿음이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땐 대본이 넘어가지 않았고요. 러시아 시대상황, 혁명이 아직은 저에게 흥미요소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대본을 절반도 못 읽고 내려놨어요. 그때는 이미 와 영화 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이없는 제안을 받고, 오디 측에 말하지 않고 다음 날 바로 연습 현장을 찾아갔어요. 홍광호, 전미도, 최현주씨 리허설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무대 장치가 없어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홍광호가 보낸 잠언 구절을 읽는 조승우무엇보다 홍광호가 어떻게 상황이 그리 돼서… 매일 전화해서 볼멘소리 하고 너스레를 떨면서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하다가 광호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저에게 잠언서에 나오는 구절을 보내줬어요.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 구절을 보고 결정을 했고. 지금은 를 그저께 끝내서 이 작품을 절절하게, 훌륭하게 그려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사실, 자신감 제로 상태에요. 하지만 유리가 가지고 있는 고독감과 쓸쓸함이 뒤늦게 연습에 참여해서 4주 이상의 연습 시간을 홀로 버텨야 하는 저의 고독감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을 많이 활용할 예정입니다. 연습기간, 공연에 투입되는 기간은 언제인가. 보통 연습을 6주 정도 합니다. 대부분 작품의 맥락이 잡히는 건 4주 안에 끝납니다. 하지만 이미 동선, 조명이 다 짜여있고 저는 들어가기만 하면 되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일단 2주 연습을 진행하고 얼마큼 진행되는 지를 보고, 그 뒤에 티켓오픈을 충분히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원래 계획하고 있던 작품은 무엇이었나. 영화 시나리오가 엄청 들어왔지만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엔 을 하려고 했어요. 하반기엔 를 하려고 했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는 너무 많이 해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고요. 두 작품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졸지에 이렇게 됐어요. 하반기엔 좋은 영화를 하고 싶은 게 바람이지만 그런 인연이 닿지 않으면 좋은 인연의 뮤지컬을 하겠죠.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1.18 / 조회 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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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닥터 지바고> 유리 지바고 역으로 출연
조승우가 뮤지컬 의 유리 지바고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에서 2달여 간 조로 역으로 서 왔던 조승우는, 바로 러시아 혁명기의 거친 기류를 온 몸으로 겪어 내는 주인공 역으로 변신할 예정.
조승우는 마지막 공연 커튼콜 무대에서 “러시아로 간다”는 언급으로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조승우의 출연 결정에 대한 이야기는 17일 기자간담회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주지훈의 갑작스런 하차 이후 홍광호 단일 캐스팅으로 공연을 점쳤던 는 조승우와 홍광호가 유리 지바고 역에 나서며 1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1.16 / 조회 2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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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상 영광의 얼굴들
관객이 선택한 이름. 2011년 뮤지컬, 연극을 빛낸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상 주인공들이 발표됐다. 공연의 판매매수(70&), 투표점수(30%)를 합산해 최종 확정된 이번 어워즈에서는 컴백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승우, 차세대 뮤지컬 여왕으로 떠오른 정선아가 뮤지컬 남녀 티켓파워상을,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정보석가 연극 남자부문 티켓파워상을, 강부자가 2년 연속 연극 여자부문 티켓파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름만으로 관객을 움직이는 최고의 배우들, 티켓파워상에 빛나는 영광의 얼굴들을 매거진 플레이디비가 만났다. “사실, 상을 받는 게 기쁜 것 보단 부담스러워요. 예매와 투표로 결정이 됐으니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런데 티켓판매만으로는 준수가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를 길게 해서 관객들이 찾아주셨으니까 받은 거 아닌가요? 그래서 이 상은 관객 분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2011 골든티켓어워즈의 뮤지컬 남자배우부문 수상자 조승우의 소감은 간단하지 않았다. 단순한 소감으로 마무리하기엔 지난해 그는 “할 수 있는 최대의 작품”을 소화했고, 그만큼 공연계의 시선은 더 집중됐으며 그에 관한 수많은 말과 시선은, 그에게 수많은 생각이 들게 했으리라. 지난 해 군복무 후 첫 작품으로 출발한 의 돌풍. 이어 출연한 영화 ‘복숭아 나무’ ‘퍼펙트 게임’, 그리고 뮤지컬 는 사람들로 하여금 ‘역시 조승우’란 말이 나오게 했다. 그 스스로도 “정신 없었던 한 해였다”며 웃음 짓는다. “10월 중순 제대를 앞두고 나온 말년휴가, 바로 다음날부터 연습에 들어갔죠. 제 신기록을 수립했어요. 1년에 할 수 있는 최대의 작품을 했는데, 저를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네 개나 있었다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 특히 복귀작 는 한 배우가 무대에서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무대. 하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제대하고 나서 흥분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서 5개월이라는 장기공연을 얕잡아 봤어요. 65Kg으로 시작해서 59Kg으로 끝났거든요. 모든 체력적인 소모에서 저를 보호하지 못했어요. 연기적인 부분이야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조금 여유가 생겼단 말을 듣지만, 컨디션 조절에서는 실패했죠. 그래서 더 양질의 음악과 파워를 선보이지 못한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진 못해요.” 2011년 후반부를 뜨겁게 달군 를 하면서는 “희열을 느끼고 행복했다”고 말한다. “손발이 다 까지고 피멍이 들고, 최재웅 배우 눈을 찢어서 다섯 바늘을 꿰매게도 해도 이 무대가 정말 행복했어요. 의 플라멩코 노래와 춤, 무대 메커니즘이 정말 좋았어요. 가능하면 스턴트 없이 직접 하려고 했던 것도 이 작품을 그 만큼 좋아했기 때문이고요.” “쉴 새 없이 행복했다”는 2011년을 뒤로 하고 배우 조승우의 올해 계획은 어떨까? 그는 “가 끝나면 완전히 백수”라며 웃어 보였다. 아직 그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작품 기다리는 중인 듯. 올해 계획 대신 뮤지컬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2012년 나라가 뒤숭숭하지만 문화예술계가 더 웃을 수 있고, 더 많은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관객 여러분들이 다양한 작품 많이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 2012년 복 많이 받으세요.” “공정한 기준을 갖고 있는 상을 받게 되니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제가 맡게 될 작품에서도 티켓파워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2011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상 뮤지컬 여우주연상 주인공, 정선아. 그리고 까지 언제, 어디서든 그녀의 모습은 반짝였다. “최고의 배우, 조승우씨와 나란히 선다는 게 정말 든든하네요. (웃음) 영광입니다. 뮤지컬 어르신들이 “이번에는 이 친구를 몰아서 줘볼까”하는 그런 상이 아니라 티켓판매량이라는 객관적인 수치, 관객들의 투표라는 기준을 가진 상이라는 점에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저희 엄마가 가장 좋아해주셨어요. 무대, 관객에 대한 책임감도 커진 것 같고, 2012년 시작에 이 상을 받으니까 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뮤지컬계 여배우 기근현상이라는 말을 밀어낼 만큼, 2011년 그녀의 활약은 대단했다. 작품 흥행, 관객들의 호평을 독식하며 정선아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 등 정말 많은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제 자신에게 모험을 걸지 않으면 편안하지만 전 도전과 어울린다는 걸 깨달았어요. 10년을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웃음) 는 저를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세워준 작품이고, “선아야,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는 칭찬을 들었던 소중한 작품이에요. 를 하고,또 관객들이 준 이 상을 받으면서 감사하고, 감사하면서 뮤지컬을 더더욱 사랑해야겠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주목 받는 그녀에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대형 여배우로 떠오른 그녀. “라이선스 뮤지컬이 잘 맞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주로 라이선스 작품에 출연했던 그녀에게 새로운 생각이 더해졌다. “재작년, 작년을 지나면서 한국뮤지컬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한국뮤지컬 발전에 할 수 있는 롤이 있다면 저도 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그래서 2012년 첫 작품으로 를 선택했고, 저 스스로도 기대감이 커요. 한국 노래를 부르는 게 거의 처음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리사언니도 있고. 이지나 선생님은 “넌 하는 게 쉬는 거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초반에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제가 힘들어 보이지 않았나 봐요. (웃음)” 통통 튀는 의 미미에서 퍼스트레이디 로 서기까지, 정선아의 일생은 뮤지컬에 의한, 뮤지컬을 위한으로 정리된다. “앞으로도 뮤지컬에 의해 움직이는 정선아가 될 거에요. 제 이름을 보고 예매를 하시는 분들이 믿어 의심치 않도록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지요. 아무리 재능이 넘치는 배우라도, 관객이 없는 무대에는 설 수 없잖아요. 그건 그냥 혼자만의 쇼인 거죠. 관객들의 감동을 위해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될겁니다. 무대에서는, 언제나 반짝이는 배우 정선아의 모습으로 서있을게요.” “일 년에 한 편 이상의 연극을 하자는 다짐으로 노력하고 있었어요.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해도 되겠다는 용기를 주는 상이네요." 2011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상 연극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여다보던 정보석이 “연기대상 트로피보다 더 멋진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연극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연습시간’ 이에요. 연습이 힘들 때 객석에 앉은 관객들의 모습을 상상해보거든요.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는 결과물이 제 손에 찾아온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고, 행복해요.” 정보석은 쉼 없이 변신하는 배우로 꼽힌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까지. 브라운관 속 배우 정보석의 모습은 그야말로 종횡무진이었다. 살인적인 시트콤, 드라마 촬영 일정 속에서도 그는 , 그리고 를 소화하며 연극 무대 위에서, 배우 정보석의 존재를 증명했다. “2011년 초반에 했던 는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로 관객들을 만났던 작품이에요. 드라마 일정과 겹치게 되면서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연극은, 모든 걸 걸고 전념을 해도 관객들과 만나는 순간에는 두렵기 마련인데 그러게 할 수 없는 상황이 굉장히 죄송스러웠죠. 그래서 후반에는 집중하자, 반성하고 열심히 하자는 큰마음으로 를 시작했어요.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작품이 틀어질 때는 마음이 괴로워서 강한 부침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제가 연출을 믿고, 작품을 사랑하게 되면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 것 같아요. 올해 두 작품을 만났던 건 굉장한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브라운관의 연기파, 꽃중년의 대표주자인 정보석의 연극, 무대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새로운 무대 발굴의 씨앗이 되는‘2인극 페스티벌’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관객들의 응원 덕분에 제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무대에 서고 싶어요. 관객 분들이 ‘2인극 페스티벌’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흥행과는 별도로 실험적인, 좋은 작품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서 많이 배출되고 있거든요. 도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서 관객 앞에 설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독립영화의 개념으로 생각해주셔서 연극이 더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연극을 향한 정보석의 묵직한 걸음은 2012년에도 계속된다. “연극을 통해 제가 받았던 혜택들을 잊지 않고 있어요. 더 성숙한 연기로, 정말 티켓이 아깝지 않은 연극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공연이 임박해서 작품을 정하는 게 아니라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그래서 2012년 하반기, 2013년 상반기 작품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모두 관객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보석이라는 배우를 만나기 위해서 연극 무대를 찾아오셨을 때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으시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약속할 수 있어요. (웃음)” “두 번째 상을 받으니 남다른 기쁨이 있네요. 내년에 또 받아서 3관왕 했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는데요? (웃음).” 2009년에 이어 2011년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상 연극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부자는 요즘에도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을 공연 중이다. 친정엄마 작품이 우수수 쏟아진 와중에서 유일하게 롱런하고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해에는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고 차범석 작, 임영웅 연출의 연극 의 양씨 역으로도 서며 크고 작은 무대 위에서 여전히 건재한 그녀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스물 두 살 때 노역을 했었지만, 지금도 노역을 완벽하게 한다고 볼 수 없어요. 한 90살쯤 되면 노역다운 노역을 할 수 있을까.” 올해로 연기인생 50년. “이렇게 눈 깜짝할 순간에 시간이 갈 줄을 몰랐다”는 그녀가 배우의 길로 올곧게 걸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쉬지 않았다”는 것이다. “1962년 3월에 데뷔한 이후 아이를 낳고 딱 20일 쉬어 본 거 빼고는 단 한번도 쉰 적이 없어요. 휴식기를 갖는다, 다른 사람의 작품만 보고 다녔다, 하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다른 길로 갈 마음도 없었고, 내가 여기 있는 게 천직이라고 생각했죠.” 30년만 되돌아가서 40살부터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강부자는 변함없이 후배들과 역동적으로 함께 어울리는 무대를 꿈꾼다. “를 보면서, 조승우라는 배우 정말 잘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아주 무대에 발이 짝짝 붙는 거야. 체구는 작지만 떡 벌어진 어깨에 관객을 알고 무대를 알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이뻐. 난 거기 집시 여인 역할 해 보면 어떨까, 하기도 하고.(웃음) 요즘도 집에서 가끔 춤도 춰보고 그래요.(웃음)” 언젠가는 선보일 노래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토크콘서트는 강부자가 꿈꾸는 또 다른 공연이다. “촬영 때문에 서울, 부산을 왕복할 때도 운전자 졸지 말라고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는 그녀는 “여러 가지 이야기에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래 10곡 정도는 거뜬하게 부를 수 있다”고 하니, 마음 가까이로 다가오는 배우 강부자의 따뜻한 또 다른 무대가 기다려진다. 정리: 매거진 플레이디비 편집부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이민옥(okjassi@daum.net), 배경훈 디자인: 이주영
2012.01.13 / 조회 1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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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성대결절로 <닥터지바고> 하차
뮤지컬 연습 중인 주지훈이 공연에서 하차했다.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측은 “주지훈은 ‘유리지바고’ 역에 캐스팅 되어 열심히 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 9일 성대결절 때문에 연습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되어 하차를 결정했다”며 “제대 후 복귀작이고 본인이 직접 선택한 작품이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속상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는 현재 배우, 스텝 모두가 총력을 다해 연습에 임하고 있으며, 공연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호주 월드 프리미어에 이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공연인 만큼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훈의 갑작스런 하차로 ‘유리지바고’ 역은 배우 홍광호의 단일 캐스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는 1월 25일, 26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월 27일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으며, 2012년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1.10 / 조회 1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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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 팬텀, 갈라콘서트 개최
의 주역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이 오는 9월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무대에 오른 바 있는 브로드웨이 배우 브래드 리틀, ‘팬텀’, ‘지킬' 역할을 모두 소화한 국내 유일의 배우 홍광호와 김선영,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에서는 타이틀곡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을 비롯해 ‘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와 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얼라이브(Alive)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대표곡들을 3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주인공인 ‘지킬’과 ‘팬텀’이 공동으로 꾸미는 특별무대와 배우들이 직접 선정한 뮤지컬 넘버, 팝송 등 세계적인 명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갈라콘서트 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삼일 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8.18 / 조회 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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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를 향해, <지킬앤하이드>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8월 28일, 마지막 무대 앞둔 9개월 간의 대장정의 끝. 오는 8월 28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는 의 위력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무대부터 무대를 지켜온 홍광호와 류정한, 조승우, 김준현에 이어 김우형이 2011 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종횡무진 내달리고 있는 이 한 계단 순위상승하며 2위에 자리했고, 201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가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학 성수기를 맞은 어린이 공연의 활약도 계속되고 있다. 가 3위, 라스베가스 오리지날 플라잉 기술팀을 내세운 이 5위를 차지했다. ‘명작의 2011 버전’을 내세운 이 9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로 뛰어올랐고, 오픈런 연극 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시즌제 뮤지컬 의 활약도 눈에 띈다. 송용진, 김원준, 조강현, 방진의 등이 출연, 탄탄한 스토리와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가 무려 28계단 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나는 가수다, 그리고 무한도전 파워 ‘나는 가수다’의 박정현, ‘무한도전’으로 인지도를 더한 정재형의 티켓파워가 8월 2주 티켓 랭킹을 달궜다. 박정현은 ‘조금 더 가까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극장형 공연장인 성남아트센터의 무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조금 더 가까이’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1분 만에 전석 매진, 추가 오픈 매진.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티켓파워로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가요계의 요정, 정재형의 가 2위를 차지했다. 음악인 정재형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0월 6일부터 삼일 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전국투어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왕 조용필의 성남공연이 3위, 안산 공연이 7위를 차지했고 감범수의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가수 미카의 내한공연이 6위, 신비로운 사운드와 초대형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그리스 대표 뮤지션 야니의 내한공연이 10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8.08~8.14]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8.16 / 조회 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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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의 스테이지피플] 참으로 고운 배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최현주
참 곱다. 얼굴도, 목소리도, 노랫소리도… 나긋나긋한 말투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예쁘다, 아름답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등 여배우를 설명하는 수많은 표현이 있지만 뮤지컬배우 최현주는 ‘곱다’라는 서술어가 참 잘 어울린다. 마주앉아 조곤조곤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렇게 참하고 여리한 아가씨가 수백, 수천의 관객을 상대하는 배우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제가 A형인데요. 사람들이 제 혈액형을 단번에 알아맞혀요. 제 친구들은 어떻게 네 성격에 배우를 하냐고 말하곤 하죠. 옛날엔 정말 더 내성적이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그나마 많이 오픈이 된 거예요. 지금도 점점 열리고 있어요.(웃음)” - 변호사를 꿈꾸던 소녀, 성악도에서 다시 뮤지컬 배우로 이화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악도였던 그녀는 유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본 일본 극단 ‘시키’의 오디션에 합격하자 일본행을 결심했다. 그것이 뮤지컬 배우 최현주의 시작이었다. “어렸을 때 노래를 잘하진 못했고 그냥 좋아했어요. 특히 동요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 나가서도 동요를 부르고, 엄마랑 창작동요제를 보러 가기도 했어요. 그냥 그 정도였죠. 고등학교도 인문계를 갔고요. 성실하고 튀지 않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써클 활동으로 합창부에서 노래하긴 했지만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 될 줄은 몰랐죠. 저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근데 안 되길 정말 다행이죠. 저처럼 말주변 없는 애가 어떻게 변호사를 하겠어요.(웃음)” “그러던 중 고2때 음악 선생님이 가창 시험을 본 후 저를 부르셔서 성악 전공할 생각 없냐고 하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관심 없다고 사양했는데 그 후로도 수시로 저를 부르셔서 권하시는 거예요. 그럼 방학 때 취미로 조금만 배워보겠다고 했죠. 근데 너무 좋은 거예요. 정말 확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진로를 바꿔 성악을 전공하게 됐죠. 다른 애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해서 되게 열심히 공부했어요. 오로지 클래식 한 길만 봤죠. 유학 갈 생각으로 대학원에 들어갔고요. 대학원 2년에, 유학 가면 몇 년 걸릴지 모르는 거잖아요. 잠시 쉬고 싶더라고요. 어차피 평생 할 거니까. 그래서 한 학기? 길어야 일 년 정도 예상하고 대학원을 휴학했어요” “클래식 외에 노래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까 뮤지컬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당시하고 있던 ‘오페라의 유령’ 초연을 봤어요. ‘이런 거라면 해봐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클래식한 뮤지컬인데 저는 뮤지컬이 다 그런 줄 알았던 거예요.(웃음) 뮤지컬을 하려면 오디션을 봐야 하니까 아무거나 봐 보자 해서 본 것이 일본 극단 ‘시키’의 오디션이었어요. 덜컥 합격했죠. 유학에 대비해서 미리 외국 생활도 경험해볼 겸 겸사겸사 떠난 게 5년 가까이 머물게 됐어요” 그녀는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인 듯하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만 달랑 외운 채 도착한 일본. 비빌 언덕 하나 없는 낯선 땅, 생면부지의 사람들 속에서 뮤지컬이라는 낯선 장르를 익히기 위해 기본부터 시작해야 했다. 배짱과 결단력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입단 1년도 채 안 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헤로인 크리스틴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 단역을 거치지 않은 신인, 그것도 외국인임을 감안하면 무척 파격적인 대우였다. 본인은 자신이 성악을 전공한 덕을 본 것 같다 이야기하지만 그리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이후 최현주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위키드’, ‘미녀와 야수’ 등의 주역을 맡으며 일본 극단 ‘시키’의 간판 여배우로 입지를 다진다. ‘오페라의 유령’은 최현주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한?일 양국에서의 뮤지컬 데뷔작이기 때문. 모국어로 공연하고픈 열망이 그녀를 고국 무대로 이끌었다. 2009년 최현주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다시 한국의 크리스틴이 되었고 이후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를 거쳐 현재는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서고 있다. 연장공연이 확정되면서 엠마로 출연하게 된 것. 복귀를 계속 미루면서 자연스레 일본 극단 ‘시키’와의 계약은 끝난 상태다. - 크리스틴, 메르세데스, 그리고 엠마 최현주는 배우 이전에 관객으로 공연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아한단다.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것을 물었더니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을 마치고 떠난 런던 여행 중 봤던 연극 ‘워 호스(War Horse)’를 적극 추천한다. “전쟁에 동원됐던 말과 소년의 우정에 대한 이야긴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극을 100% 이해하진 못했는데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고요. 극 중에서 말은 퍼핏(Puppet)으로 등장해요. 사람이 인형 안에 들어가서 조정하는 게 다 보이는데도 진짜 말 같아서 놀랍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작품을 여러 편 봤는데 ‘지킬앤하이드’는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에요. 제가 출연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웃음) 한국에서 ‘지킬앤하이드’의 인기는 놀라워요. 매번 커튼콜마다 뜨겁게 환호해주셔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많아요. 왜 이리 사랑을 주실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주인공 ‘지킬과 하이드’가 극과 극을 왔다 갔다 하면서 갈등하는 소재가 한국에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잖아요. 또 배우가 연기를 잘해낸다는 전제하에 역할 자체가 너무 대단해요. 지금 지킬들이 다들 잘하고요.” 최현주는 세 명의 지킬과 호흡을 맞췄다. 지금은 공연에서 빠진 김준현, 연장 공연에 함께 투입된 김우형, ‘오페라의 유령’을 함께 했던 홍광호가 그들이다.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엠마가 여러 사람과 얽히고설키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장기 공연이라 많이 지쳐 있는데도 다들 너무 잘해주셨고 또 비중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웃음) 함께 연습한 우형이가 전에 지킬 역을 해 봐서 수월했어요. 우형이는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남성스러운 사람이더라고요. 믿음직하고 케어해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좋았어요. 광호랑은 ‘오페라의 유령’을 1년 가까이 같이 해서 만나기만 해도 반가운 사이에요. 준현 오빠는 일본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같이 했었는데 듀엣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요. 2번밖에 못해서 아쉬웠는데 지방 공연에서 또 만날 거니까.(웃음)” 공연 초반에 그녀는 ‘김소현 언니는 모성애가 강한 엠마고 조정은 언니는 지성미가 강한 엠마인데 아직 자신의 엠마는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는 어떨까? “당당한 엠마, 예를 들어 할 말은 하는 엠마인 것 같아요. 저의 메르세데스가 사랑에 목을 매는 연약한 여자였다면 이번에는 지킬이 죽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더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갔을 것 같은 엠마에요. 지킬의 죽음 이후를 상상해 보면, 정은 언니의 엠마는 지킬의 연구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본인이 연구를 대신 할 것 같은 느낌이고 저는 다른 연구자를 열성적으로 후원해줄 것 같은 엠마죠.” 최현주는 작품의 원작이 있을 경우 원작의 캐릭터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면서 자신을 입히는 스타일이다. 크리스틴과 메르세데스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지킬앤하이드’는 원작이 있지만 엠마 캐릭터가 없어요. 근데 연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지킬이 약을 주사하면서 극명히 대비되는 인격체로 변하지 않았냐, 엠마가 주사를 맞았으면 어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엠마에 접근하는 건 어떻겠냐고.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니까요. 지킬의 악하고 약한 부분이 하이드로 나타나는 거니까 저도 엠마의 약한 부분을 생각해봤어요. 깊게 생각 안했을 때 엠마는 완벽한 여성이었어요. 귀족에 부자에 잘 배우고 아주 예쁜, 똑똑하고 다 가진 흠이 없는 여자. 근데 흠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파고들어 찾아낸 엠마의 약한 부분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엠마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홀아버지 아래서 자랐잖아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역할을 대신했을 거고 아빠에겐 좋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이 있죠. 그래서 지킬이란 남자를 훗날 아빠를 대신해 붙들고 살아갈 대체자로 생각한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하지만, 혼자가 너무 싫기 때문에 붙들고 있을 존재라는 의미도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더욱더 지킬에게 사랑을 쏟아 부을 수 있었을 거고요. 지킬과 ‘Take me as I am’을 부를 땐 특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불러요. ‘당신만 나를 받아준다면’으로 번역이 됐잖아요. 나 자체로, 단점까지 받아달라고. 그런 부분이 잘 표현이 됐으면 좋겠어요. 엠마가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저만의 스토리를 고민하고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참 좋은 역할 같아요.(웃음)” 오는 8월 28일 ‘지킬앤하이드’ 서울공연이 막을 내린다. 9개월여의 대장정이다. 두 달 넘게 조정은과 번갈아 엠마를 연기한 최현주는 마지막 3주 동안 홀로 무대에 선다. 현재 확정된 여섯 군데의 지방 공연을 마치면 11월은 되어야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3년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지킬앤하이드’가 끝나면 무조건 쉴 계획이다. “더블, 트리플, 쿼드러플 캐스팅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에요. 처음엔 ‘오페라의 유령’에서 더블을 하는 것도 적응이 안 됐었어요. 오히려 컨디션 조절이 더 힘들었죠. 근데 적응이 되니까 더 편하더라고요. 쉬는 날이 많이 생기니까. (웃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3주간 혼자 엠마를 하게 됐는데 크게 걱정은 안 해요. 일단 너무 잘 먹고요.(웃음) 공연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잘 먹어서 살찌는 스타일에요. 목 같은 경우는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게 최고인데 옛날부터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건 잘했어요. 요즘엔 팬 분들이 홍삼즙을 챙겨주신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마니아 분들은 정말 공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표 값도 비싼데 항상 좋은 자리에서 여러 번 보시고 선물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드리고 있어요.(웃음)” - 에필로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터뷰이(interviewee)와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때, 둘 사이에 놓여 있던 벽 하나가 와르르 무너지곤 한다. 이번에는 ‘이상형의 남자’였다. 항상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성을 연기한 최현주지만 현재 솔로란다. 그럼 이상형의 남자를 얘기해 보자며 나는 ‘담배 안 피우고, 목소리 좋고, 자상한 남자’라고 먼저 이야기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목소리를 높인다. “완전히 똑같아요. 그래서 둘 다 없나?(웃음) 노래를 잘할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목소리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을 애교 있게 쫑알쫑알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남자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자꾸 말을 하게끔 하는 목소리였으면 좋겠어요. 버터 같은 소리 말고 듣기 편하고 좋은 목소리요.(웃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8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조수현(공연칼럼니스트) lovestage@empal.com
2011.08.10 / 조회 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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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지바고> 2012년 국내초연
뮤지컬 가 2012년 국내 초연한다.
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Boris Pasternak)의 소설을 원작으로 러시아 혁명기를 겪는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특히 영화 속에서는 명배우 오마샤리프가 열연해 전세계 팬들에게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평가 받는다.
이번 무대는 제작 단계부터 호주의 대표적인 프로듀서 존 프로스트 (John Frost)와 미국의 아니타 왁스만 (Anita Waxman), 그리고 한국의 신춘수 대표까지 호주, 미국,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개막 전 이미 전체 좌석의 60%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며, 호주는 물론 전세계 뮤지컬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시드니 (2/10~4/2)에 이어 멜버른 (4/12~6/26), 브리즈번 (~8/14) 공연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2012년 한국 공연에 이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내년 개막을 앞두고 배우 오디션을 진행한다. 8월 1일부터 3주간 홈페이지(www. odmusical.com)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뮤지컬 는 2012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8.01 / 조회 1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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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계속되는 순항 & 여름은 싸이와 함께
공연 주간 예매 랭킹 꾸준한 순항, 방학 맞이 가족뮤지컬 강세 지난 해 11월, 항해를 시작한 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류정한, 조승우, 김선영 ‘지킬군단’의 마지막 무대 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의 순항을 위해 홍광호, 김우형, 소냐, 조정은, 선민, 최현주 등 손꼽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건명, 이지훈, 성민 등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가 지난주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이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연일 화제 검색어로 오르고 있는 아이들의 영웅, 뽀통령의 활약도 뜨겁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단위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가족뮤지컬 가 4위를 기록했다. 가 12계단 수직상승하며 5위를 차지한 점, ‘남자의 자격’을 통해 ‘뮤지컬계 신민아’로 이름을 알린 임혜영이 출연하는 가 7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 뮤지컬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라스베가스 오리지날 플라잉 기술팀이 선보이는 , 가 각각 15계단, 14계단 수직상승하며 8,10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싸이, 3주 연속 1위! 무더위는 싸이와 함께. ‘겨땀’ 사나이, 싸이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싸이는 5년 만에 부활한 썸머스탠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최대치의 물쑈”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싸이의 써머스탠드 는 오는 8월 6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나는 가수다’에 이어 대형 경기장 무대에 도전하는 김범수의 가 2위를 차지했고, 가수 비의 전국투어, 부산 공연이 3위, 대구 공연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음악성으로 ‘무한도전’을 통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10CM’의 이 그 뒤를 이었다. 조용필 콘서트 안산 공연이 네 계단 순위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장기공연으로 열리는 이 7위를 차지했다.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루시드폴 5집 수록곡이 공개된다. 이번 주 금, 토 공연을 앞두고 있는 [YB 청춘 - 콘서트 인증 초심유지] 공연이 9위, 이 10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7.11~7.17]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7.18 / 조회 1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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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우형 <지킬앤하이드> 랭킹 1위!
공연 주간 예매 랭킹 홍광호, 김우형 ‘조승우 컴백’, ‘류정한, 김선영 마지막 지킬 무대’, ‘연장 공연’, ‘새로운 루시, 선민의 등장’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2011 의 ‘마지막 티켓오픈’이 지난주 시작됐다. 지난 11월 개막 이후 ‘티켓파워 강자’의 저력을 과시한 는 지난 5일 시작된 마지막 티켓오픈에서도 ‘지킬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홍광호, 김우형, 김선영, 소냐, 선민, 조정은, 최현주 등이 출연하는 는 오는 8월 28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등 초연멤버와 함께 이건명, 이지훈, 슈퍼주니어 성민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조화가 기대되는 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장소영 음악감독의 뮤지컬 넘버, 유희성 연출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창작뮤지컬 의 활약도 반갑다. 박은태, 조정은의 아름다운 화음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윤현민, 송상은 등 신인배우들의 패기로 똘똘 뭉친 이 5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티켓오픈과 동시에 공연랭킹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가조뮤지컬 가 7위에 자리했다. 동방신기 ‘오정반합’, 지오디 ‘관찰’,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등 가요로 꾸며진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뮤지컬 이 무려 40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제국의 아이돌 박형식, 임정희 등이 을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싸이, 2주 연속 1위! ‘겨땀’범벅, 정열의 싸이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끈한 남자 싸이가 선보이는 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 8월, 티켓오픈과 동시에 3천여 좌석이 전석매진 됐던 루시드폴의 콘서트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리는 장기공연으로 열리는 이 2위를 차지했다. 루시드폴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5집 수록곡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르는 김범수의 가 랭킹 3위를 차지했고, 홍대씬의 폭발적인 지지를 넘어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대중적 입지를 확고히 한 그룹 ‘10CM’의 이 그 뒤를 이었다. 10cm는 9월 3일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전주, 부산, 대구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무대를 준비 중이다. ‘명품 보컬리스트’들의 새로운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휘성, 김태우의 가 6위를 차지했다. 임재범의 인천 공연, 조용필의 안산 공연이 나란히 9,10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7.4~7.1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7.11 / 조회 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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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뉴 지킬&엠마’ 김우형, 최현주
지난 11월 개막해 인기를 이어오며 연장공연을 확정한 뮤지컬 에 김우형과 최현주가 지킬과 엠마로 합류, 6월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김우형은 지난 2006년 공연 당시 신예배우로 한국 최연소 지킬을 맡아 류정한, 조승우 등 최고 뮤지컬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 받은 배우. 이후 등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꽤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해왔다.
최현주는 일본 사계에서 등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해외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국내에선 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캐스팅 돼 주목 받은 그녀는 풍부한성량과 단아한 외모로 엠마 역에 적격이라는 평을 얻으며 이번 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8월까지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4.18 / 조회 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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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이제야 루시의 틀을 깬 것 같아"
전 지난 시즌이 ‘루시’로서 정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지난 번 공연이 바보 같더라고요.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크게 느꼈어요. 배우에게 정점이나 완성은 없다는 것을.” 털털하고 시원한 말투의 이 배우는 정말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막 데뷔한 신인 배우가 물론 아니다. 데뷔 13년, 수많은 작품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온 배우 김선영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루시’로 마지막 무대를 향해 가고 있는 김선영을 만났다.2004년 첫 출연 이후 매년 루시로 무대에 섰다. 이번 무대는 노련함과 에너지가 함께 분출되는 듯 하다. 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즐기자 생각하고 있다. 내가 즐기지 못한 횟차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으면 남았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늘도 하루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면 몸으로도 마음으로 힘들 텐데, 오늘은 얼마나 즐거울까, 재미있을까를 기대하니까 자연스러운 에너지가 나온다. 내가 재미있게 하니 관객들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이러니하다(웃음).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더 빛나는 느낌이 나는 건가.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마지막이 되니까 이제야 역할에 자유로워진 것 같다. 희한하다(웃음). 사실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다. 자유로워졌다는 건 무슨 말인가. 전엔 루시라는 캐릭터 틀 안에서 나갈까, 말까 주저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걸 깨고 한 발을 디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통제와 자유, 그 사이에서 균형을 느껴지는 것 같다. 루시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이었나. 가 워낙 음악이 강한 뮤지컬이라 인물들이 음악에 많이 묻힐 수 있다. 특히 루시 같은 경우는 거의 4~5번 등장하는데, 되게 적지 않나(웃음), 그런 인물의 7~80%가 다 노래다. 자칫하면 음악만 기억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배우로서 소망은 관객들이 뮤지컬이라 해서 음악만 기억한 채 가시지 않고 그 인물의 환경과 심리를 공감하셨으면 하는 것이다. 루시의 노래는 화려하지만 부르기 어려운 노래들이다. 가창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힘들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루시를 거쳐온 분들, 저까지도 음악적인 부분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음악에서 나와서 이야기를 전하고, 루시의 삶을 공감하게 하고 싶다. 루시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다. 한 번 이상 본 관객이라면 첫 등장부터 마음이 아픈 관객도 있을 거다. 사실 개인적으로 첫 등장부터 루시라는 인물이 결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러기에 한계는 있다. 첫 곡인 ‘No One Knows Who I Am’에서 자유롭기란 굉장히 어렵다. 사람이 슬픈 말을 한다고 그 사람이 하루 종일 슬프진 않지 않나. 밥도 먹고 친구와 수다도 떨 것 이다. 그래서 그 곡을 접근할 때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다. 연출과도 생각이 통해서 그 노래에 대해서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녀를 어떤 인물로 봐주길 바라나.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 맞다. 하지만 이를 그냥 받아들이고 자극이 없는 인물이라면 이 작품에 그녀가 등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는 시종일관 ‘나는 누굴까, 나는 왜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자기 삶을 포기한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지킬이 당신은 훌륭한 숙녀라고 말했을 때 이 여자 내면에서 뭔가 피어 오른다. 만약 사는 게 다 이렇지 뭐, 그랬다면 지킬이 나타나도 자극을 받을 거 같진 않다. 난 거기에서부터 루시란 여자에 대한 여행을 시작한다. 루시는 희망을 놓지 않는 여자가 맞다. 그래서 결말이 더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그래서 그게 드라마틱한 거 같다. 나도 안 죽었으면 좋겠다. 죽지 않고 빨리 도망갔으면 하는데…배우들끼리도 그런다. 빨리 도망가지 왜 거기서 노래는 하고 앉아 있냐고(웃음). 관객들이 그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받아들이고 기억에 남는다면 배우로선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웃음). 여러 명이 지킬과 연기를 해왔다. 최고의 배우들이 지킬로 서 오고 있는데,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라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연기가 달라질 것 같다. 맞다. 그래서 난 맞춤형으로 연기하고 있다. 오늘의 지킬이 주는 순간순간의 에너지와 연기에 따라 나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 배우를 관찰하고 맞추고, 무엇을 원하는 지 느껴야 진짜 감정이 되는 것 같다. 더블, 트리플의 묘미인 게, 그래서 지루할 새가 없다(웃음). 어떤 지킬과 가장 맞나(웃음). 모두 매력 있다(웃음). 예를 들어 승우씨랑 할 때는 재미있다. 워낙 좋은 배우라 나도 믿고 가는 게 있고, 서로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툭툭 받아주는 게 있으니 순간순간이 재미있는 거다. 준현씨는 자체가 ‘남자’고, 광호씨는 아시다시피 노래를 워낙 잘하는데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누구와 공연이구나 하면, 그 사람만의 매력을 생각하고 나만의 지킬이다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생존을 위한 방법인데(웃음), 각기 다른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든 그 상대방의 장점과 매력을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최면을 걸 때도 있다(웃음). 그럼 정말 멋지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많은 무대를 가진 만큼 무대에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예전 코엑스 공연에서인가, 그때 있었던 일인데, ‘A New Life’ 씬에 침대와 서랍장이 나오지 않나. 그날 무엇이 잘못됐는지 대도구들이 들어올 때 서랍장이 엎어진 거다. 씬은 시작해서 노래는 하고 있는데 난 ‘저걸 어떡하지, 저걸 어떡하지, 내가 가서 세울까’ 그 생각만 하고 있는 거다(웃음). 그 때 승우씨가 하이드가 돼서 들어오면서 엎어진 서랍장을 보더니 ‘이건 또~뭐야!’ 하면서 들어올렸다. 굉장히 심각한 씬이었는데 관객들 모두 웃음이 터졌다. 그 순간 승우씨의 귀여운 재치도 생각나고 나도 씬 내내 저걸 어떡하냐며 고민했던 게 기억난다(웃음). 작품이 연장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다. 관객 입장에선 좋지만 배우들 체력은 어떤가. 워낙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공연 아닌가. 나는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게 미안할 수 있다. 아무래도 메인 배우들은 매일 공연을 하지 않지만 조연 분들이나 앙상블 후배들은 매일 공연을 한다. 나도 원 캐스트로 공연을 해봐서 알지만 그게 굉장히 힘들다. 육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중압감이. 기복이 생기지 않게 자기를 다스리는 것도 쉽지 않고. 나 역시 물론 매일 공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지만 아직 즐겁고 재미있다. 지금까지 묵직한 작품들을 많이 했다. 그 작품 중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 하는 작품이 있다면.모든 작품. 진짜, 모두(웃음). 특히 2000년에 뮤지컬 에서 모린 역을 했었는데, 그때는 데뷔한 다음 해라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소리만 지르고 노래만 할 줄 알았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아무 연기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이후에 그때를 생각하면서 의 모린을 다시 한다면 정말 무대에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텐데 싶더라. 2009년에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로 13년 차인데,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배우로서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벌써 13년 차인가, 징그럽다(웃음). 그 동안 내가 잘해서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진 않고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배우를 할 지 하지 않을 지 계속 나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배우를 하는 게 현재까지는 가장 잘 어울리고 내 기질이나 성향에 맞는 것 같다. 한 2년 전쯤에 조금 혼란스럽고 괴로운 적이 있다. 상황이 안 좋아져서가 아니라 스스로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즐거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느꼈던 혼란 이상으로 무대에서 행복이나 즐거움이 크게 다가 왔다. 그때부턴 직업이니까,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라는 수동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앞으론 이 일을 통해 내가 전반적으로 더 착하고 멋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예전엔 뮤지컬 하나만 있었다면 삶 속에서 손짓하는 자극들을 열어놓고 받아들이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다.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이 관객들에겐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배우 김선영에게 정점은 언제일까. 내가 난 언제가 최고야, 이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웃음). 또 그렇게 느끼지도 못하고. 왜냐하면 스스로 루시로는 지난 가 정점이라고 생각했었다. 지난 시즌에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때 내가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재미있지 않나(웃음). 그래서 크게 느꼈다. 배우에게 절정이다, 완성이다 하는 건 없구나. 늙어 죽을 때까지 이를 향해 가는 거구나..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남자 배우 위주로 흘러간다. 여자 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농담으로 남자 후배 배우들에게 말한다. ‘너네는 좋겠다, 좋은 역할 많아서.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다 죽었어. 내가 지킬 했으면 여성 팬 수백 명을 끌고 다녔을 거야’라고. (폭소) 그런데 남자 배우 위주로 흘러가는 건 뮤지컬뿐 아니라 다른 장르로 마찬가지이다. 그걸 탓할 순 없을 것 같다.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도 지킬이 원 톱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고 루시, 엠마는 지킬을 받쳐줘야 한다. 서브를 하는 입장으로 그만큼 충실할 때 배우도 빛나고 작품도 살 수 있다. 물론 여자 배우가 리드하는 작품이라면 그 만큼의 에너지를 갖추고 작품을 이끌 힘을 가져야 하고. 각 작품 마다 맡은 역할만 생각한다면 별로 스트레스가 되진 않는다. 실제로 무대에서 욕심을 버려야지 더 자유로워지더라. 현재 뮤지컬을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사실 그 친구들에게 가르칠 게 별로 없다. 내가 조금 더 먼저 한 사람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어느 바닥이든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 배우들은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고 쟁취해야만 하기 때문에 더 예민하고 날카로워질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고. 때론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상처 받고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난 후배들이 그런 것들이 자기 삶을 지배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고, 더 큰 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보이는 게 많아진다. 왜 노래를 하고 싶은지, 무대에 서고 싶은지 본질적으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은 정해졌나.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있을 것 같다. 연말엔 분주할 것 같은데 이제 신작으로 인사 드리지 않을까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무대에서 즐길 수 있게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28 / 조회 26,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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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열기, 조승우 티켓파워!
공연 주간 예매 랭킹 5차 티켓오픈 결과는? 에게 안녕을 고한 ‘류지킬’ 류정한의 공백에도 불구, 의 티켓파워는 유효했다. 식을 줄 모르는 ‘조지킬’ 조승우 열풍, ‘뉴지킬’ 김준현의 활약, ‘미친 가창력’ 홍광호의 티켓파워로 공연비수기인 요즘에도 에 행복한 웃음을 안겨줬다. 지난 11월 개막한 는 오는 5월 8일까지 공연한다. 관객들의 입 소문이 더해지며 꾸준한 순항을 내달리고 있는 가 2위에,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 3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1억 관객을 돌파한 태양의 서커스팀은 전 세계 60개 도시, 600만 관객을 동원한 를 통해 퀴담, 알레그리아의 흥행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10년 상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가 8계단 수직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고, 이대 삼성홀로 공연장을 옮기며 신촌의 젊은 열기를 더한 가 5위를 차지했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삼은 창작뮤지컬 이 8위, 정성화, 최재웅, 김승대, 박은태와 이지나 연출이 뭉친 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극 속 뮤지컬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3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화제작 가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엄마도 나도 즐겁다! ‘놀러와’가 몰고 온 중년열풍이 뜨겁다. ‘그 때 그 추억’에 빠진 4~50대 중년 관객들과, ‘감성 터치곡’에 빠진 2~30대 관객들이 쎄시봉의 무대에 열광하고 있는 것. ‘웨딩케이크’, ‘하얀 손수건’, ‘우리들의 이야기’등 쎄시봉의 명곡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안양공연은 6계단 순위 상승하며 랭킹 1위에, 울산공연은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 2의 마이클잭슨으로 불리는 실력파 R&B 가수 니요의 내한공연이 2위를 차지했고, 소극장 무대로 돌아온 티켓파워 원조 이문세의 콘서트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장훈, 성시경, 싸이, 유희열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 7계단 순위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감성군단’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이 뭉친 의 활약도 눈에 띈다. ‘35초 전석매진’ 기록을 달성한 는 서울(10위), 부산(7위), 대구(9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2.28~3.6]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3.07 / 조회 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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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5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2011 대작, 대결은 시작됐다 랭킹 1,2위를 점령하고 있는 를 위협하는 신작들의 대거 출연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등 신작들의 위협 속에, 지난 주 4차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3월 캐스팅 일정을 발표한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티켓파워 종결자’ 조승우와 함께 홍광호, 류정한, 김준현 등 2010 ‘지킬’을 만나려는 관객들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는 랭킹 2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공연잠정 연기 소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영화 ‘미션’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첫 대작뮤지컬로 그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이 남긴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 랭킹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리사, 양요섭(그룹 비스트)등이 출연한다.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승대 등 뮤지컬 무대에서 익숙했던 배우들이 펼쳐내는 연극 무대, 가 그 뒤를 이어 5위에 자리했고, 2월 2일 200회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 6위를 차지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 관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던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 가 각각 8.10위를 차지하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다시 시작, 붉은 노을 티켓파워 원조, 이문세 소극장 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문세는 2009년 가을부터 2010년 5월까지 10만 관객을 동원했던 ‘붉은노을’ 레퍼토리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 매 회 600명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해, 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공연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비스트가 오는 2월 열리는 ‘Welcome Back To Beast Airline’에서도 뜨거운 티켓파워를 보여주며 랭킹 2위를 차지했다. 3집 발매 기념투어 콘서트, 브라운아이도 소울의 파워도 눈길을 끈다. 랭킹 2위에 오른 네 남자는 2월 12, 13일 양일 간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발렌타인데이의 감미로움의 완결판’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뷔 10년 만에 최초로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싸이의 서울공연이 7위에, 공연형제 맏형 김장훈의 대규모 프로젝트 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24~1.3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1.31 / 조회 1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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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1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3차 티켓 오픈, 뜨거운 ‘조지킬’ 2010년 연말을 달궜던 의 열풍이 2011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시작된 3차 티켓오픈 (2월 공연 회차)에서도 ‘조지킬’을 만나기 위한 관객들의 클릭이 이어지며, 조승우 티켓파워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여기에 뉴지킬 김준현, 조정은, 선민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향한 호평이 더해지며 의 비상에 힘을 실어줬다. 음악감독 겸 국내 협력연출가로 참여한 박칼린의 유명세가 더해진 의 순항도 계속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조명, 앙상블 등 초연 때부터 뮤지컬의 정석으로 불려왔던 에는 옥주현, 김우형, 정선아 등이 원캐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뉴빌리 박준형 군의 합류로 ‘5B’ 시스템을 구축한 의 기세도 여전하다. 지난 8월부터 꾸준히 랭킹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는 플레이디비 전문가 20자평단, 관객들이 선정한 ‘2010년을 빛낸 초연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4위에 자리했고, 코믹적 요소가 더해진 돌아온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승환 대표가 선보이는 명작동화 뮤지컬 시리즈 3탄, 가 34계단 수직상승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점도 눈에 띈다. 관객 참여형 뮤지컬로 아빠 천원데이, 헌 책 기부하고 50%할인 받기 등 다양한 할인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대구 이 7위에, 정명훈, 양성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가 8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랭킹 1위, “지켜줄래?” 2010년 마지막 밤을 달궜던 대형 콘서트들이 마무리되고, 2011년을 달굴 내한공연과 국내 대형 뮤지션들의 공연이 속속 등장했던 1월 1주 랭킹 이었다. 랭킹 1위에 안착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무려 12계단 수직상승하며 감미로운 네 남자의 티켓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3집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의 일황인 네 남자의 무대는 2월 12~13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31일 막을 내린 김범수, 바이브, 김영현이 뭉친 서울 공연이 9계단 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고 오는 2월 찾아오는 에릭클랩튼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4위를 차지했다. 에릭클랩튼은 1997년, 2007년 내한공연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11년 내한콘서트의 첫 막을 여는 전설의 은 5위를 차지했다. 바비킴, 거미, 휘성의 가 6위, 컬투의 가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말 콘서트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SS501 활동 이후, 첫 솔로활동 무대를 시작하는 박정민의 쇼케이스, 팬미팅 무대가 8위에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12.27~1.2]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1.03 / 조회 1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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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뉴지킬 김준현을 만나다
14명 팬미팅 참가자 모두, 여성! 뉴지킬, 김준현 배우와의 만남은 ‘플디팬미팅’ 역사상, 가장 많은 선물과 아이컨택(eye contact)이 오갔던 시간이었다. 배우 김준현과의 팬미팅 행사에는 “김준현의 지킬 관람을 위해 한국에 왔다”는 일본팬 아사노 요, 일본여행 중 김준현의 (극단 사계)를 보고 목소리에 매료됐다는 정예정씨, 앤더슨 형사로 출연했던 모습에 반했다는 홍유화씨, 뉴지킬 첫 공을 보고 김준현이라는 배우를 발견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뻤다는 최은령씨 등 현해탄을 넘어 ‘김준현 앓이’에 빠진 여인들이 총출동했다. 2010 뉴지킬로 승선한 김준현의 모형을 딴 케이크, 건조해진 목에 좋아서 가져왔다는 각종 영양음료와 영양제, 일본 극단 사계의 에서부터 시작된 ‘김준현 앓이 공연일지’를 빼곡히 적은 노트까지 사랑과 정열을 담은 선물 전달식으로 뉴지킬, 김준현과의 팬미팅이 시작됐다. 공연 관람 전, ‘달콤한 수다’ 반짝반짝, 그녀들의 눈빛이 향한 곳은?아사다 요 라다메스로 출연하셨던 사계의 를 보고 첫 눈에 반했어요. 배우님이 출연했던 만 30번 이상 관람했습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김준현 배우는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팬을 위해 중간 통역을 하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다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오디션에 떨어지고 ‘그래, 두고 보자. 나도 이제 한국에서 해낸다’는 생각으로 들어왔어요. 가 제 오기를 발동시켜 준거지요(웃음). 지금 라다메스를 하고 있는 (김)우형이랑은 정말 친해요. 다른 친구가 라다메스를 했다면,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웃음), 우형이는 정말 잘하고, 멋진 친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예전엔 우형이가 지킬 역할을 했었잖아요. 전 일본 에서 라다메스를 했었고. 둘이 소주를 마시면서, “우리 참 묘하다”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정예정 일본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서울시뮤지컬단장으로 계시는, 김효경 교수님 덕분이었어요. 33명을 뽑는 극단 사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당시에, 노래를 준비해갔는데 사계 레퍼토리가 아닌 작품이니 괜한 반발심을 살 수도 있겠다고 하셔서 ‘지금 이 순간’을 불렀어요. 제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김효경 교수님이 “무조건 5년은 있다가 와! 뼈를 묻어, 뼈를!” 이렇게 말씀하셔서, 5년 간 있었어요. 5년 딱 채우고, “5년이 지나서 한국 왔습니다” 하니까, “뭐? 아예 들어왔다고? 미친놈아!” 하면서 거의 두 시간 정도 욕을 먹었어요(웃음). 한국에서 활동하는데도 많은 조언을 주고 계세요. 실물이 정말 대~단하십니다!최은령 일본어로 공연한다는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일상 언어가 아니라, 무대언어로 바꿔서 표현해야 하잖아요. 이방인 배우라면, 죽을 때까지 갖고 가게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처음에 무파사 대사 연습을 하는데 극단의 일본어 선생님이 “너 귀에 이상 있는 거 아니니? 병원에 다녀와봐”라고 하시는 거에요. 귀가 이상하면, 발음도 이상하게 나오게 된다면서. 평소에 일본어로 말할 때는 몰랐는데, 무대 발성에 한국어 억양으로 힘을 주다 보니 이상한 소리가 났던 거죠. 무대에 설 때 마다 가장 큰 숙제였어요. 정말 힘들어서, 앙상블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아, 나도 대사 한마디 하고 죽는 배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모국어는 느낌을 바로 말하면 되지만, 일본어는 억양, 발음, 악센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거니까 어렵잖아요. 그런데, 모국어를 하면서도 감정을 전한다는 건 어려운 작업이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홍유화 한국활동을 시작하면서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로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변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잘 못하면, 사람들은 ‘어? 일본은 저렇게 해도 괜찮나?’라는 시선이었어요. 일본에서 활동한 배우라는 선입견을 일본에 다녀온 친구로 바꾸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어요. 그 만큼 많은 노력도 했고. 일본무대에 섰을 때와는 다르게. 를 하면서도, 많은 고민들이 있지만 무대에 서는 배우라면 누구나 지니고 가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오보름 배우님이 정말 하고 싶은 작품, 배역이 궁금해요. 정말 솔직하게 와 라다메스였어요. 학교 다니면서 매일매일 음악을 듣고 다니면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까’라는 막연한 꿈을 꿨어요. , 의 로저도 하고 싶어요. 아, 계속 주연 역할만 말했네요(웃음). 연인처럼파노라마 촬영에도, 굳건한 표정! 일본어도 능통! 모델생활을 꿈꿨던 이야기 등 “지금 이 말 기사화 되는 건 아니지요?”라는 김준현 배우의 신신당부가 곁들여진, ‘플디팬미팅’ 팬만을 위한 오프 더 레코드 멘트들이 넘쳐났던 ‘달콤한 수다’는 1시간 30분 가량 계속됐다. 플디 팬미팅 행사 종료 후, 팬미팅 참가자들의 단체관람 이야기를 전하자, 김준현 배우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좌석 위치가 어디인가요? 제가 좀 더 신경을 써야겠지요”라며 훈훈한 미소를 건넨다. 공연 종료 후, 참가자들을 위한 싸인 포스터 증정까지. 꼼꼼, 세심,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김준현 배우. 무대 분장이 잘 생긴 실물을 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을 만큼, 빛나는 ‘실물포스’를 발휘했던 김준현 배우와의 팬미팅은 참으로 달콤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31 / 조회 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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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장품을 드려요" 2010년 플레이디비가 만난 사람들
공연계 만큼 말도 많고 사건도 많은 곳은 없을 것이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수 많은 대사, 수 많은 장면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대화하는 배우, 스텝. 그리고 무대에 대한 기대와 소감을 풀어내는 공연장의 관객들의 하루하루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2010년 한 해 동안 공연이 잉태되고 생산되며 진화하는 현장에 어김 없이 플레이디비가 함께 했다. 인터뷰를 통해 두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풀어낸 160여 명의 배우, 가수, 연출가, 음악감독, 작곡가, 작가, 프로듀서 등을 비롯,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배우와의 만남으로 좋은 시간을 가진 130여 명의 일반 관객들까지 ‘살을 맞대고’ 쌓은 추억을 한꺼번에 꺼내보기가 쉽지 않은 노릇. 리허설 및 공연 후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세려면 한도 끝도 없는 상황에서, 올 한 해 누구보다 굵은 줄기를 무대 위에 세워 나간 정예의 배우 20명과 2010년을 돌아보기로 한다. (가나다 순) 아역의 한계를 깨트리다. 대한민국 1대 빌리 & 마이클, 데비 10월 1일 커버스토리 물오른 빌리, 세상을 움직이는 ‘빌리사총사’ 외 12월 23일 인터뷰 의 깜찍한 씬 스틸러, 마이클&데비 수 개월에 걸친 오디션, 1년 반의 발레, 탭, 아크로바틱 트레이닝. 연기와 노래 외에 배우에게 요구하는 것이 이토록 대단한 작품은 없었다. 또한 이 모두를 거뜬히 소화해 내는 10대 소년들의 등장은 더더욱 전무후무할 것이다. 는 그 자체로 웰메이드인 동시에 전체를 끌어가는 주역 빌리의 등장이 더욱 놀라운 작품이다. ‘어리다’는 이유로 비중과 연기력의 잣대를 드리우지 않았던 기존의 아역 관념에 빌리와 마이클, 데비가 시원한 어퍼컷을 날렸다. “공연 시작 전에 관객분들이 “오늘 공연 잘해요”라고 말씀하시면 막 심장이 쿵쾅거린다니까요. 그런데요, 2막부터는 관객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정말 무대 속 빌리가 된 것 같아요.” 성실함의 무기를 이길 것은 없다. 강필석 5월 3일 인터뷰 같고도 다른 찰리 9월 27일 커버스토리 정해진 것 없이, 그렇게 시작하는 서른 살처럼 올 한 해 누구보다 꾸준히 믿음직한 걸음으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 온 배우는 단연 강필석이다. 대학 졸업 후 10여 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되었다며 연습이 한창일 때 만난 강필석은 군더더기 없는 몸이 더욱 날렵해져 공연을 위한 치열함을 온 몸으로 감내하는 모습이었다. 의 존으로 변신, 다시 한번 마주한 그는 “행복과 고통, 그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건강하다는 거 아니겠냐”며 찰나의 자극에 감사하는 천상 배우. “삶을 계획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착실히 재미있게, 집중하면서 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모든 여배우의 로망, 김선영 10월 6일 현장스케치 2년 만에 찾아온 쇼케이스 현장 그녀의 아름다움은 단순하지 않다. 분노, 절망, 슬픔, 사랑, 희망이 모두 김선영의 눈빛과 몸짓, 폭발하는 목소리에 혼재한다. 그래서 루시, 알돈자 캐릭터의 기준은 김선영이 된다. 신인 여배우들이 입을 모아 ‘김선영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 것처럼, 여배우 기근 현상 속에서 더욱 빛나는 그녀의 미친 존재감은 올해 쇼케이스장에서 만났을 때 주변에서 주저함을 모른 채 터져 나오는 환호성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는 단 하루도 편하게 공연하지 못했던 작품이에요.” 대형 배우의 가능성. 김우형 2월 4일 현장스케치 최초공개! 의 연습실이 열렸다 12월 21일 현장스케치 전설 속 끝나지 않은 사랑 이야기 개막 광활한 무대와 객석을 마주할 수 있는 담대함, 깨알 같은 밀도로 시공간을 채워갈 노력, 무리 속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은 대형 배우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한 까닭에 김우형을 두고 대형 배우의 가능성을 논한다. 올해 의 존으로 꼬박 8개월을 산 김우형은 이제 의 라다메스로 3개월을 채울 참이다. 탄탄한 작품성의 대형 장기 공연 무대에 연이어 그가 서는 까닭은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겠다. 그저, 이 정도는 해야 원캐스트, 장기공연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만 밝힌다. “작년 말 작품부터 까지 400회의 공연을 원캐스트로 서는 셈입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자신감도 있습니다.” 까닭 있는 야망돌. 김형준 12월 10일 인터뷰 신인배우 김형준 “으로 스타트” 아이돌의 무대 진출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이슈가 아니기에 희소성이라는 덤은 사라지고 실력으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그들에게 주어진 지금. ‘연습실 떡실신’ 사진 유출로 SS501 멤버인 김형준의 신인 배우에 대한 열망과 야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1인 2역, 공연 중 퇴장 시간도 거의 없는 주역을 맡은 그의 배짱이 무대 위에 믿음직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내년엔 배우 김형준의 이름을 더욱 자주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찾았어요. ‘관객들이 이 대사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제스처가 반응이 좋네’ 이런 것들이 눈에 잡히면서, 다음 무대에 대한 계획이 그려져요.” 실력자는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다. 박은태 2월 12일 인터뷰 은차르트로 날갯짓 하는 배우 박은태 8월 2일 커버스토리 시간을 거스른 사랑의 기억 오디션에서 탈락했었다. 갑작스런 주연배우의 하차로 생긴 공석에 들어가게 됐을 때도, 유례없는 세종문화회관 전석매진을 이룬 아이돌과 감미로운 목소리와 뮤지컬 무대를 통해 고정팬이 따르는 배우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쉽게 눈에 띄진 않았다. 허나 막이 오르자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 실력자의 이름으로 박은태가 새겨졌고, 를 통해 그 이름 앞에 ‘역시’라는 수사까지 얻게 되었다. 최근 우베 크레버의 독일 콘서트에 서며 국내 뮤지컬 배우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한 박은태는 우연한 기회조차 내 것으로 만드는 진정한 실력자임에 분명하다. “내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할 때구나, 하는 생각을 하죠. 솔직히 많이 혼란스러워요. 성장통 같기도 하고. 과도기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믿게 되는 팔방미인. 오만석 1월 11일 커버스토리 초연 배우에서 연출자로, 오만석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고 가는 것이, 배우와 연출로 동시에 활약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오만석은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 연습이 부족했다고, 극장 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말엔 더욱 믿음이 실린다.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설명도 배우나 연출의 아집이나 근시안이 아닌 공연인으로서의 절대평가로 받아들이게 된다. 국내 남자 배우들 중 이러한 힘이 있는 사람은 대단히 드물다. “어떤 게 진짜 나에게 맞는 것인지 가급적 못 찾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나한테 맞는 옷이다라는 걸 아는 순간 안주하게 될 것 같아요. 그건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에요.” 뮤지컬 배우 옥주현 11월 19일 커버스토리 진짜 뮤지컬 배우 옥주현 개척자는 자갈을 많이 만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 발을 디딘 이방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낯선 곳을 무던히 걸으면 그 뒤로 길이 생기고, 다음 사람은 더욱 가벼운 발걸음을 할 수 있다. 5년 전 의 주역으로 뮤지컬의 문을 열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덜 익은 모습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열심이었다. 오늘날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 진출이 더욱 익숙해진 것에 옥주현의 공이 컸음을 인정하자. 모범이 되는 선배를 둔 후배에겐 믿음의 눈길이 절로 가기 때문이다. 올 에서 우리는 그녀는 정직한 뮤지컬 배우로 마주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이게 맞을까, 하는 고민 보단 선택 후 무조건 가는 것, 미친 듯이 페달을 밟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든 자리가 이토록 크다니. 조승우 10월 28일 인터뷰 조승우 “오랜 시간 준비했다” 11월 5일 커버스토리 조승우 “새로운 지킬을 만나세요” 2010년 가장 많은 사람의 ‘간절한 기다림’을 받은 사람은 단연 조승우일 것이다. 원조 티켓파워배우, 고유지킬 조승우는 기다림의 크기만큼이나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황제의 귀환을 증명했다. 난 자리의 아쉬움을 뛰어넘는 든 자리의 풍만함이 무엇인지, 올해 공연계는 그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있잖아요.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었던 제 인생의 뒤집기 한 판이 라고 생각해요.” 그는 더 이상 귀엽지 않다. 조정석 11월 15일 커버스토리 진짜 서부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사나이, 조정석 조정석은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고 있었다. 진보도 좋고, 발견도 좋다. 다만 2010년 조정석의 모습에 제자리 걸음은 없었다. 잠시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조정석이 와 함께 나타났을 때의 모습이다. 이제 더 이상 그는 귀엽지 않다. “전 그냥 공연쟁이일 뿐이죠. 무대 위에 서 있는 나를 사람들이 조정석으로 안 보이게 하는 게 제 목표에요.” 가볍지 않아 귀한 그녀. 조정은 1월 18일 인터뷰 진정한 로맨스를 찾아 나서다 8월 2일 커버스토리 시간을 거스른 사랑의 기억 그녀의 웃음은 쉽지 않고, 그녀의 걸음은 가볍지 않다. 지난 해 영국 유학 후 귀국한 조정은을 기다려온 많은 관객들은 이러한 그녀의 귀한 모습이 간절했을 것이다. 한 눈에 드러나는 모양새와 평가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펼쳐진 길을 가겠다는 그녀의 여유와 용기는 올해 본격적으로 실행되었다. 소화하기 어려운 노래와 방대한 대사들로 배우들이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후문의 를 비롯, 창작극 는 모두가 의외라고 한 그녀의 선택이었고, 의 엠마를 통해 프리마돈나의 존재감도 놓치지 않았다. ‘조정은이면 다른 것’이다. “남들은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절대 기억 못한다는 거에요. 그들이 원하는 나의 길이라는 게 따로 있는데 내가 원하는 길은 그게 아니었거든요. 나중에 내가 느껴서 아, 그게 맞았구나, 틀렸구나,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원근법을 무시하는 배우. 최민철 11월 9일 현장스케치 최민철, 로 오세요 본격적으로 그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진 를 비롯, 대형 작품에 주로 서온 최민철은 원근법을 거스르는 대표적인 배우이다. 거침 없이 무대를 휘젓는 몸짓, 야비하게 낄낄거리는 웃음이 불현듯 공간을 찌르는 노래로 이어지며 극장을 뒤흔들면 9척에 달한다는 관우의 기세가 되어 무대 위에 그 보다 크게 보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소극장 공연이었던 에서 가까이 한 그는 그저 노래 흥얼거리기를 좋아하는 시골 뜨기, 도시 아가씨의 꼬임에 넘어가는 소박하고 미워할 수 없는 작고 순진한 사내일 뿐이었다. 배우가 새로운 역할로 변신한다는 의미는 소소한 설정을 새로이 달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예상된 이치를 거스르는 무언가를 창작해 낸다는 것이기도 하겠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이던 최민철이 런쓰루가 시작되자 천연덕스럽게 춘식으로 변신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 할 엄살은 배우들의 엄살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다.” 스미는 그 만의 색. 최재웅 1월 18일 진정한 로맨스를 찾아 나서다 5월 10일 “매진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첫 만남은 서먹하다. 우스갯소리도 없다. 다수와 함께일 땐 그가 쉬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두 번째에선 문득 눈빛이 마주친다. ‘대두’라는 명예롭지 않았던 학창시절 별명도 툭, 하고 던져 놓는다. 낯설면 낯설게, 익숙하면 익숙하게 대하는 ‘정직한 배우’는 드물어, 최재웅은 더욱 진국 냄새가 난다. 요령 같은 건 터득할 생각도 안하고, 그저 내 몸과 마음으로 받아지기를 부단히 기다리고 애쓰는 최재웅이기에, 작품 속에서 같은 배역을 그렸던 다른 배우의 이미지가 겹치는 일이 결코 없다. ‘늦되는 사람이라 상대 배우가 답답해 하곤 한다’는 말은 자신은 답답하지 않다는 것이며 그는 그렇게 앞으로도 최재웅스러운 모습으로 무대 위, 아래에서 빛날 것이다. “제가 뭘 할 때 좀 늦거든요. 그래서 답답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렇지만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라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안 받아요.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해야 할 때가 있고, 단순할 걸 또 복잡하게 생각해야 균형이 맞잖아요.” 미친 가창력. 홍광호 10월 5일 2년 만에 찾아온 쇼케이스 현장 캐릭터 설명엔 덩치가 크다거나, 우락부락하게 생겼다거나,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다는 등의 외형적인 부분이 많다. 하지만 홍광호를 염두에 둔 배역은 이 같은 설명이 중요하지 않다. ‘무대를 울리는 전율의 중심이어야 한다’. 그는 미친듯한 가창력을 앞세워 이를 소화해 낸다. 그리하여 올해 한 작품에서 라울과 팬텀 역을 번갈아 소화하는 진풍경이 홍광호였기에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따뜻함과 날카로움, 폭발과 고요가 함께 맞물린 그의 노래를 여전히 따라올 자는 없다. “음악적 재능, 성품 등 정말 배울 게 많은 친구에요. 부러워요. 저에겐 정말 멋진 친구지만 그 친구의 재능은 정말 얄미울 정도에요.”(조승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축하합니다! 2011년 새해 소망 꼭 이뤄지실거에요!! ★◇ 배우 애장품 당첨자 발표 ◇대한민국 1대빌리 사인 티셔츠 - keb07** 님대한민국 1대 마이클&데비 사인 티셔츠 - wjzardpott** 님강필석 야구 글러브 - cha**님김선영 르누아르 그림카드 - silverdod** 님김우형 와인 - isp30** 님박은태 알람시계 - wjdgml70** 님오만석 티셔츠&CD - jsr96** 님김형준 와인 - rladus**님, dmsdud124** 님(각 한 병씩)옥주현 손목시계 - woans54** 님조승우 사인 시디 - plumyj** 님조정석 사인 도서 - bomulw** 님조정은 사인 도서 - jt12** 님최민철 사인 디비디 - tets** 님, loon** 님(노트르담 드 파리, 레딕스 십계 중 하나씩)최재웅 사인 디비디 - bacchus** 님홍광호 사인 시디 - leia** 님★★★
2010.12.26 / 조회 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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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2010년_최재림, 전동석, 선민
후다닥 달아나고 있는 2010년이 남긴 것은 주름과 뱃살뿐. 그러나, 가혹한 2010년도 무대 위에는 마음이 든든해지는, “2011년이 더 기대되는” 뮤지컬 신예 삼인방을 남겼다. 주름과 뱃살은 감추고, 신예 삼인방 스토리는 쏙쏙 뽑아 손에 쥐어보자. 그리고 ‘남자의 자격’의 까칠남 최재림, 에 이어 에 안착한 전동석, 파격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선민의 이야기다. 최재림_카리스마 보컬코치, 요즘 어떤가요? “‘남자의 자격' 방송 때와 비교하면, 요즘은 정말 한가롭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기본 발성부터 배우고 싶어서 일주일에 두 번 대학로로 연기수업을 받으러 가요. 반짝하고 뜨면, 반짝하고 사라지는 거잖아요. 방송이 나가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금방 사라지겠구나, 이 때 헛바람 들지 말고 정신차리자’고 다짐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감사하게도, 여전히 ‘까칠남’의 매력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웃음). 원래 굉장히 밝고, 명랑한 성격이에요. 일할 때는 누구나 진지하잖아요, 방송에는 일하는 모습만 나갔으니까, 방송만 보신 분들은 ‘차갑네, 카리스마 있네’라고 생각하세요. 지인들은 그 모습 보고 적응을 못했어요. 되게 재미있었어요. 최재림_‘2010 나는’ 춤의 문외한인 저를 춤의 세계로 인도해준 작품이 였어요. ‘씨위드’ 춤이 어려워서 연습 내내 계속 춤만 췄던 것 같아요. 몸무게도 5킬로 이상 빠져서 얼굴이 완전히 해골처럼 변했고. ‘아, 난 춤 뮤지컬은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웃음). 뿌듯함은 정말 컸어요. 은 연기의 맛을 알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남자의 자격’ 이후에 의도치 않은 기대감을 받고 올라간 공연이어서 부담감도 컸고, 연습할 때는 원하는 만큼 느낌이 안 나와서 엄청 애를 먹었죠. 데뷔작인 는 노래 위주의 작품이라 괜찮았는데 매 작품마다 춤, 연기 등 하나씩 거북한 게 생기더라고요. 하나씩 이뤄가고, 채워가야지요. 2010년에 부화 직전의 순간에 있었던 것 같아요. 금방 죽어버릴 수도 있고, 보살핌을 잘 받으면 어떤 큰 존재가 될지도 모르는 기회의 순간이자 위험한 순간인. 중요한 시간이었어요. 최재림_‘2011 나는’ 그리고 꿈 뮤지컬이 배우고 싶어서 학원 수강생 오디션을 봤다가, 뮤지컬을 바로 시작한 경우에요. 선배님들, 동료들 덕분에 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재료들을 얻었어요. 하면 할수록 ‘내가 어디까지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새기고.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3~4년 뒤에는, 완벽히 준비되어 있는, 성숙한 뮤지컬배우고 되고 싶어요. 연기도 노래 만큼 끌어올리고 싶어서 연극무대에도 도전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무대에 선 절 볼 때 마다 ‘발전했구나’, ‘또 발전했구나’, ‘발전하고 있구나’, ‘앞으로도 발전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뮤지컬 일을 하는 친구들이 항상 조언을 해주고, 피드백을 주고, (박)칼린 선생님이 해이해지는 틈이 보일 때마다 나사를 조이셔서 긴장을 늦출 수도 없어요(웃음). 늘 숙제를 주시니까 그 숙제들을 충실하게 잘 해나가야지요. 저를 실험할 수 있는 그런 색다른 작품도 하고 싶고, 은 참여만 할 수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무대에서 ‘진짜’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전동석_남자판 ‘신데렐라’, 단번에 올라선 무대 뮤지컬 넘버가 좋아서 참여했던 이후로 쭉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운이 좋았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성악만 할 줄 알았던 제가(충북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재학 중)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생각이 굉장히 많아요. 1 더하기 1은 2라는 정답이 바로 있는데, 2가 아닌 다른 걸 찾으려고 해요. 그 생각의 조각들을 조합하면서 2라는 답을 찾는 스타일이라 선택의 순간이 판단이 느린 편인데.. 뮤지컬은 예정된 운명처럼, 그런 생각의 여유도 없이 저한테 왔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죠. 전동석_‘2010 나는’ 올 해 가장 기쁜 일은 작품을 통해서 (류)정한이 형을 알게 됐다는 거에요. 작품 선택을 할 때도 최종적으로는 정한이 형하고 의논해요. 이번에 도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한 때는 “전동석은 뮤지컬 오래 할 애가 아니다, 금방 나갈 애다” 이런 말을 듣고 속상해할 때도 “사람들 말에 흔들릴 것 없다, 너는 네 갈 길만 가면 된다”라는 형의 말이 큰 힘이 됐었어요. 정말 닮고 싶은 배우고, 좋아하는 형이에요. 정한이 형이 걸었던 배우의 길을 걷고 싶어요. 연극 은 파트너였던 대선배님이기도 한 배해선 누나한테 정말 미안했어요. 연극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연극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부터 시작해서 암담했어요. 배해선 누나한테도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연습 20일 만에 공연 기획사 대표님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저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했어요. 그 사실을 알고 해선 누나가 미안해할 것 없다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그 때부터 “그래, 나 누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을게”라고 말하고, 공연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연극은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연기의 맛도 알게 됐고,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매년 연극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전동석_‘2011 나는’ 그리고 꿈 지금은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만 생각하고 있어요. 2011년 연말이 됐을 때도 관객들이 잊지 못하는, 그런 ‘준’을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로서 바람이 있다면, 제가 했던 공연이 앵콜 공연을 할 때, 관객들이 ‘저 역할은 전동석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저를 잊지 못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선민_생애 최초의 뮤지컬 ‘몇 살이 되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리라’는 생각도 못할 만큼 뮤지컬은 아주 먼 미래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큰 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에서도, 전 배우 통틀어서 뮤지컬이 처음인 사람은 저 혼자에요.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말이 죄송할 정도이지만, 같이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재미있고 하루하루 변하는 저를 보면 감사하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선민_‘2010 나는’ 오디션 3일 전에, “ 루시 역 오디션을 한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수 활동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었는데 1차 오디션을 붙으면서 욕심을 냈던 것 같아요. 작은 체구에서 큰 목청(웃음)을 내는 걸 가장 좋게 보셨던 것 같아요. 연습 기간 내내 정말 스트레스 제로 상태에서 연습했어요. 처음이니까 선배님들이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죠. 류정한 선배님은 세세하게 가르쳐주시기 보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말이 많으신 편이 아닌데, 그런 분이 표현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잖아요. 그리고 조승우 오빠는 “이 부분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연기해야 한다”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세요. 배울 수 있다는 자체로 감사한 일이지요, 효율적으로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승우오빠는 “뭐라고 혼내도 할 때는 뻔뻔하게 잘 하니까 다행이다”라고 해주셨어요(웃음). 선민_‘2011 나는’ 그리고 꿈 지금은 부족하지만, 제 인생의 첫 역할인 ‘루시’를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만들고 싶어요. 처음에는 루시의 외형적인 모습, 성격, 행동을 이해하는 게 어렵고 부담스러웠지만, 조금씩 루시의 인생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모습들이 구체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장면을 연기하면서 ‘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구나’라는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관객들이 기억하는 선민의 루시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최재림, 전동석, 선민'S PHOTO 클릭!
2010.12.18 / 조회 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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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장착, <지킬앤하이드>
“뉴지킬을 찾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배우 김준현이 나타났다.” 신춘수 프로듀서에게 ‘혜성과 같이 나타났다’는 '뉴지킬' 김준현의 무대가 지난 11월 30일, 시작됐다.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준현의 공연은 ‘싴지킬’(김준현이 활동했던 일본 극단 ‘사계’ 일본 발음인 ‘시키’와 ‘지킬’의 합성어) 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또렷한 발음, 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지킬”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1년 반 동안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정은이 에 이어 ‘뉴엠마’로, 일본무대에서 활동했던 가수 선민이 ‘뉴 루시’로 무대에 올라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다. "내가 꼭 해내겠어요""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TAKE ME AS I AM' (조정은, 김준현)'BRING ON THE MAN' (선민)모두 허상이야"당신을 기다리겠어요, 얼마가 걸리든..."'ONCE UPON A DREAM'이제 새로운 삶을 살겠어요!때론 천사처럼때론 악마처럼김준현은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I need to know’라는 넘버가 새롭게 추가 되는 바람에, 가사를 외우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킬’을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은 없다, 대본과 악보에 충실히 하면서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지킬’ 류정한의 마지막 ‘지킬’무대, ‘조지킬’ 조승우의 화려한 컴백, ‘홍지킬’ 홍광호의 미친 가창력에 ‘뉴지킬’, ‘싴지킬’ 김준현이라는 새로운 화제를 더한 는 2011년 3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15 / 조회 2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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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선과 악의 넘나듦, 그 거부할 필요 없는 매력
가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조승우가 4년 만에 이 무대에 올라 지킬로 분했고 제대 후 첫 그의 복귀작을 보기 위한 티켓팅 전쟁은 치열했다.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4년 만에 지킬로 분한 그는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한다.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만큼 극단적이어서 더 접근하기 어려운 이 역할에서 그의 연기는 더 노련하고 섬세해졌다. 소년 같은 고집을 지닌 올곧은 지킬과 악(惡)의 결정체 하이드의 경계는 선명했고, 변신 과정에서 선보인 약간 코믹한 건들거림은 한결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의 쉽지 않은 넘버들 역시 명품 연기에 누를 끼치지 않을 만큼은 소화하는 모습이다.
조승우와 가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는 공연 후 터지는 열광적인 기립박수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 2004년 초연 당시 작품과 배우가 서로를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만들어줬기에 더 의미심장하다.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이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는 건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캐릭터에서 드러나는 배우의 매력이 어떤 작품보다 강하게 표출되기 때문일 것. 선량한 지킬에서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하이드의 광기, 번뜩이는 악마의 내면과 인간적인 번뇌는 배우로서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시범대가 된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특히 좋아할 폭발력 있는 에너지를 지닌 캐릭터로 ‘지킬과 하이드’만한 역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니 지킬 역은 남자 뮤지컬 배우라면 한 번쯤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된 지 오래고 매번 캐스팅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등 검증된 실력을 지닌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맡아 이 작품은 연말 공연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루시와 엠마 역시 여배우에게 매력적인 캐릭터. 특히 매번 루시 역을 맡아온 김선영의 열정과 노련미가 넘치는 무대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무대에선 일본 극단 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준현이 지킬로 합류해 새로운 뮤지컬 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루시 역의 선민, 엠마 역의 조정은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이 중 조정은은 여리고 여린 엠마를 보여줬던 김소현 보다는 좀 더 강한 이미지의 엠마를 선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의 진정한 백미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들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등 무대가 끝난 뒤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하는 명곡들의 향연만으로도 연말, 이 작품을 선택할 가치가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12.13 / 조회 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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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 안달 나게 하는 공연 자기소개서
속사포처럼 날아든 12월이다. 마냥 당혹스럽기 만한 12월의 방문이지만, 이 순간만을 ‘아기다리고기다린’ 이들이 있다. “한 번만 봐주이소~”를 외치며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수 백 편의 공연들. 대한민국 연말을 책임질 뮤지컬 309편, 연극 214편, 콘서트 289편 (2010년 11월 29일 현재) 가운데 “철저한 심사기준과 형평성의 허점”까지 골고루 갖춘 서류심사를 통과한 뮤지컬, 연극, 콘서트 작품들의 자기소개서를 공개한다. 트루웨스트 (11.8~2011.1.24, 컬쳐스페이스 엔유) 안녕하십니까, ‘레알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대학로에서 쏟아낼 연극 입니다. 정식 라이선스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신입직으로 지원 했습니다. 미국 대표작가 샘 셰퍼드의 손을 거쳐 태어난 저는 1980년, 샌프란시스코 매직씨어터 초연무대에서부터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뉴욕포스트지는 저를 두고 “서른 일곱 천재가 짧은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진실을 담은 작품”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코믹하게 담아내자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핫한 배우들이 에서 뭉쳤다고 자부합니다. 연극, 뮤지컬 어디서도 빼놓을 수 없는 오만석, 조정석 ‘석브라더스’를 비롯해 홍경인, 배성우, 김동호, 이율 등 굵직한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남자배우들의 힘’을 볼 수 있는 저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 인생의 전성기였던, 2000년을 기억합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존 레일리가 오스틴과 리 역을 번갈아 가며 출연했던 당시 ‘토니어워즈’에서 두 주연 배우 모두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였고, 최우수 연출상과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콘서트형제 김장훈, 싸이에 버금가는 연극형제로 ‘리얼 완타치’ 스토리를 대한민국에 널리 알리는 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각종 연극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휩쓴, 대학로 오픈 런 연극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를 꿈꿔봅니다. 정말 리얼합니다. 지난 2003년 영국에서 올라간 프러덕션의 경우, 관객들이 혹시 모를 부상을 입을지 모른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객석의 1~3열을 모두 없앨 정도로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의 싸움은 리얼하게 보여집니다. 뜨겁습니다, 치열합니다. 꼭 한 번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넌센세이션 (11.17~2011.1.30,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를 아십니까? 맞습니다. 그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그 시리즈의 결정판이 바로 저, 입니다. 를 필두로 등 색채를 달리했던 공연의 라스베가스 버전이자, 한국 공연 20주년 기념 시리즈인 저는 경건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수녀들이 가진 마음의 소리를 유쾌하고 통쾌한 코미디 속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출연진만 나열해도, 바로 왜 저를 선택하셔야 하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터줏대감 양희경, “내가 대한민국의 국모다”, 이태원, 오페라의 유령 이혜경, 홍지민,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등 ‘웃음 잭팟’을 터뜨릴 배우들이 여기, 바로 여기 모여 있습니다. ‘모태 넌센스’인 제 경력은 화려합니다. 1991년 6월 초연 이후 8000회 공연, 300만 명 관객동원 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의 황정민의 아내이자, 막내수녀 ‘레오’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배우 김미혜가 제작자로 나선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진기록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숨겨졌던 수녀들의 웃음본능, 말초본능을 발설하며 20년을 달려왔습니다. 진실되고 뜨거운 저희들의 열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주년 기념 을 계기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신부’님들의 유쾌한 이야기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꼭, 저를 선택하셔서 객석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양희경, 홍지민, 이태원 배우와 손도 잡고 이야기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마당놀이를 꼭 빼어 닮은 흥겨운 한마당에 남녀노소 누구라도 할 것 없이 한바탕 웃으실 수 있을 겁니다. 코끝 찡한 감동도 있습니다,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2AM (12.24~26,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지금은 몇 시? 두 시! 입니다. 피부 관리를 위해 꼭 잠드셔야 할 시간 새벽 두 시. 하지만 영혼의 관리를 위해서 깨어있어야 할 시간이 바로 새벽 두 시란 사실,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영혼의 감성을 만져줄 사람, 바로 2AM입니다. 2008년,7월 11일 싱글 앨범 ‘이 노래’로 데뷔한 저희는 ‘감성돌’, ‘깝치는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흔치 않은’ 아이돌 입니다. 데뷔 이후, 첫 단독콘서트입니다. 연습생 시절을 10년 넘게 지낸 멤버 조권은 10년 넘게 기다린, 무대입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노래’,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죽어도 못 보내’등 2AM 히트곡과 ‘잔소리’,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등 개별무대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벗으라면 벗겠습니다, 저를 꼭 선택해주십시오! 2010 제 4회 엠넷 20’S CHOICE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 2008 제 5회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 신인가수상, 기타 인기가요 뮤티즌 송 수상 수 차례, 2010 5기 서울메트로 홍보대사 등 수 많은 수상경력과 활발한 사회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인 저희들에게 시간은 ‘잔혹’한 그 무엇입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질문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 후라니요…. 군대 문제는 해결됐을 것 있을 것 같아서 안도감은 들지만, 지금은 10년 후를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12월 24일부터 26일에 열리는 저희 첫 단독공연무대만 생각해주세요. 10년이 지나도 지금 저희들의 당당한 모습은 그대로일 겁니다. 꼭 와주세요!라고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눈과 귀를 건강하게 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의 공연은 꼭 저희들을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공연은 새벽 2시에 열리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킬앤하이드 (11.30~2011.3.31, 샤롯데씨어터) “지금 이순간,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순간~”, 안녕하십니까. 입니다. 영국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야기로 탄생한 저는 한국무대에서 2004년 초연 이후,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스릴러’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배우 조승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를 이야기할 때 배우 조승우가 빠지는 법도 없습니다. 남자배우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금 이 순간’은 오디션장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성격은, 다중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 넘버, 그리고 조승우. 저 말고, 다른 무대를 선택하셔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한 지킬과 사악한 하이드를 넘나드는 모습에 두 개의 모습이 대비되는 대결장면 등, 손꼽히는 명장면과 최고의 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5분 만에 전석매진 된 조승우 외에도 류정한과 홍광호, 김준현 등 세 명의 지킬 무대도 있습니다. 저를 꼭 선택해주세요. 2004년 초연 때부터 매 공연 때 마다 일일 티켓 판매량 신기록 수립을 통해 ‘뮤지컬 흥행파워’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초연 무대 전석매진에 이어 재공연은 7시간 만에 만 이천 장 티켓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웠고, 조승우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2010 1차 티켓오픈은 조승우 공연, 15분만에 전석매진이라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의 위치입니다. ‘아이돌 뮤지컬 진출’이 계속되고 있으니 10년 후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선보이는 무대가 공연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깝게는 시아준수의 ‘지금 이 순간’, 멀리는 닉쿤의 ‘지금 이 순간’을 상상해봅니다. 10년 후, 마흔이 된, 불혹 조승우의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할 게 없어서 재공연하냐?” 아닙니다. “조승우는 티켓 팔자고 했냐?” 아닙니다. 할 수 밖에 없어서 했습니다. 손에 주고 있는 보석도, 마냥 쉽지 만은 않습니다. 지키기 어렵습니다. 제가 가진 보석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여드려야 할 보석, 더 열심히 갈고 닦아서 더 반짝이고 화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보석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닦았습니다. 더 멋지게 빛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아이다 (12.14~2011.3.27, 성남아트센터) 베르디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뿌리로 만들어진 저는 엘튼 존과 팀 라이스, 그리고 디즈니 씨어트리컬 그룹이 손을 잡고 만든 디즈니 최초의 성인을 위한 뮤지컬로, 당시 브로드웨이 최고 레벨의 제작비인 15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완성한 브로드웨이‘초초초초대형’ 뮤지컬 입니다. 5년 전, 초연 당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박칼린이 이번에는 국내연출로 총지휘봉을 잡습니다. 요즘 대형 뮤지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단일캐스팅이라는 점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다 역에 옥주현, 암네리스 역에 정선아,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이 단일 캐스팅으로 3개월 동안 120회 공연을 책임집니다. 2000년 토니어워즈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과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 앨범 상 수상의 경력을 자랑합니다. 5년간의 장기 공연 내내 브로드웨이 쇼 세일즈 랭킹 최상위에 머물렀고, 53개 도시 북미투어, 유럽과 일본의 장기 공연을 모두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초연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무대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2010 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 한 번, 2020년에 한번. 이렇게 5년의 재공연 주기는 지키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왔습니다. 셋업 기간만 2개월이 넘는 무대, 최신 극장이 아니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대규모 메커니즘, 15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공연해야 하는 공연기간 문제 등 재공연을 할 수 있는 마땅한 상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풍성하게,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빌리엘리어트 (오픈 런, 엘지아트센터) ‘전국민 맞춤형 뮤지컬’ 전문사원 지원자 입니다. 연인, 가족, 친구, 회식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추천 뮤지컬’로 꼽히기 때문에 ‘전국민 맞춤형 뮤지컬’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0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원작사 워킹타이틀에 의해 탄생한 저는 엘튼 존의 음악, 원작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태생부터 흥행요소를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웨스트엔드 성공을 시작으로, 2007년 12월 호주 시드니 공연, 2008년 11월 브로드웨이 상륙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영어권 최초, 아시아 최초로 한국 무대에 발을 디딘바 있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어~말로는 부족해~”,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 가사입니다. 빌리가 춤을 추는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듯이, 저 역시 구구절절 설명할 말들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감동, 전율” 이라는 관객후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6 영국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 2009 미국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개 부문 수상, 2010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신인상, 여우조연상 등 3개 부문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세계 최연소 빌리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대한민국 1대 빌리, 10살 소년 임선우군 입니다. 10년이 지나면, 임선우군도 어엿한 20살이 되어있겠지요. 10년 후. 성인빌리로 무대에 선 임선우 군과 빌리의 듀엣무대를 상상해봅니다. “공연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공연장에 한 번 와보세요. 성인 배우들의 열정, 꼬마숙녀 발레걸즈들의 치열함과 꼬마빌리가 선보이는 감동의 무대. 가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뜨거운 핫팩이 되겠습니다. 매 장면 마다 터지는 기립박수에도 꼭 동참해주세요. 정말 다른, 새로운 감동이 있습니다. 김종욱 찾기 (11.16~2011.2.6, KT&G 상상아트홀) 안녕하십니까, 로맨스 전문사원, 입니다. 저는 빵빵한 홍보활동으로 포털 검색어 1,2위를 넘나드는 영화 ‘김종욱 찾기’의 어머니입니다. 뮤지컬로는 대학로, 강남 두 명의 아이를 뒀습니다. 연말 공연 전쟁에 뛰어든 이유는, 바로 둘째, 강남 자식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아무 탈 없이 커준 대학로는 걱정이 없는데, 이번에 강남이 좀 크게 태어났습니다. 공연장 규모도 커졌는데, 영화 ‘김종욱 찾기’는 활발한데 강남 는 워낙 숫기가 없어서 조용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나서서 자기소개서를 써봅니다. 강남은 아주 자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2010년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강남 는 역대 최강 멀티맨으로 꼽히는 배우 임기홍과 에서 임기홍 못지 않은 ‘미친 변신’을 보여준 김동현이 멀티맨으로 참여합니다. 배우 조강현, 이창용, 방진의, 정운선 등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06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000회가 넘는 공연횟수를 자랑하는 는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창작뮤지컬의 신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감상한 뮤지컬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10년 후에는 , , 등 일파만파 커지는 의 시리즈물로 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7년 전,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스물 둘의 여주인공은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남, ‘김종욱’을 만나게 된다. 여주인공은 시간이 지나도, 어떤 남자를 만나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사랑. 있지 않습니까?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고 싶습니다. 컬투 (12.22~31, 돔아트홀) 웃음 전문사원, 정찬우, 김태균 ‘컬투’입니다. 구구절절 ‘컬트’에서 ‘컬투’가 된 사연을 정리할 필요 없이, ‘컬투’라 말해도 알아 주리리라 믿습니다. “웃다가 광대폭발”하는 사람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뭉친 저희들은 성격, 가치관 모두 “웃겨야 산다”로 관통합니다. 성장과정은 난잡하진 않지만, 정신 없습니다. 정신 없이 웃겼습니다. 피 흘리는 공연? 칼질하다 잘못하면 피 봅니다. 눈물 나는 공연? 집사람이랑 대출 문제 때문에 싸우다 보면 눈물 납니다. 감동적인 공연? 벌벌 기어만 다니던 우리 아기가 걸어 다니는 거, 그게 감동입니다. 그런데 요즘 웃기 쉽습니까? 어렵습니다. 그런데, 에 오면 쉽습니다. 오십시오. 2005 제 41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 2007 SBS 방송연예대상 FM 라디오스타상, 2010 제 22회 한국PD 대상 라디오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 음주방송 경력…. (이런 건 빼도 될까요?) 15년 동안, 2000회에 가까운 무대에 선 것 같습니다. 열 명도 안 되는 객석에도 서 봤고, 일 년 동안 무료공연만 다닌 적도 있습니다. 지금 의 인지도가 얼마나 감사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더 열심히, 웃기고 자빠져 있을 겁니다. 매 공연 마다 준비된 연인석을 사수하시기 바랍니다. 이보다 더 기발할 수 없는 프로포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윳빛깔 김태균, 간지작살 정찬우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1.28 / 조회 1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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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새로운 지킬을 만나세요”
조승우 의 감동을 잊지 못해 공연 일에 뛰어들었다는 S양, 긱스의 ‘짝사랑’을 목청 놓아 부르던 ‘후아유’속 조승우의 발견을 통해 뮤지컬 세계를 만났다는 H양, 백만불 짜리 초원의 다리에 중독된 탓에, 서른 나이에 처음으로 군부대로 팬레터와 도시락을 보내봤다는 P양, 조승우의 전역 날, 경찰청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는 L양과, 광란의 마우스 클릭으로 티켓팅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포효하는 Y양, 그리고 “조승우와 관련된 모든 취재는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입사 이래 최초로 의욕적인 취재의사를 보였던 본인, K양까지. 대한민국 여심이 색 색깔의 ‘조승우 앓이’로 들썩이고 있다. 지금, 이순간. 다시 시작, 조승우의 조승우의 , 15분만에 전석 매진 됐습니다. 소식을 듣긴 했는데, 30분 아니었어요? (15분이라는 홍보 담당자 이야기에) 아, 15분은 처음 들었는데(웃음). 기분 좋아요, 연습을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된 상태에서 티켓 오픈이 됐는데 표가 없다고 하시니, 중압감도 커요. 말년휴가 때부터 연습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난 14일부터 연습에 합류했어요. 첫 날,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어때, 자전거 타는 거랑 똑같지?”하고 묻더라고요. 자전거는 한 번 탈줄 알면,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자연스럽게 감으로 탈 수 있잖아요. 전 전혀 아니라고 했어요(웃음). 노래도 한 곡 추가 됐고, 가사나 대사가 바뀐 부분들도 많아요. 처음 에 합류한 (김)준현이 형, 조정은, 선민씨와 같은 기분이에요, 처음 을 만났을 때 그 느낌. 워낙 좋은 작품이라 작품이 가는 길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작은 변화들을 만들면서 연습실에서 엄청난 결정들을 하고 있어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에요. 전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작년 4월부터, 출연을 결정했었다”고 했어요. 혼자 공연을 준비한 시간이 있었을 텐데. 디테일한 감정을 해석해서 표현하고, 그걸 노래로 옮기는 건 제가 자신 없어하는 부분이 아니에요. 적절한 기술로 표현하는 것, 이게 자신 없었어요. 감정에 집중한 표현법을 사용하다 보니, 성대결절 등 체력관리에 실패한 부분도 있었고…. 성악을 배운 적이 없는 저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서 꾸준히 보컬레슨을 받았어요.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함께 군생활 하자”고 뮤지컬배우 한지상씨를 꼬셔서 전속 레슨 선생님으로 모셨죠(웃음). 쉬는 시간에 피아노 방에 가둬두고 “이 노래 불러달라”고 해서 동영상으로 찍고, 그걸 보고 연습하면서. 악보를 보고, MR을 들으면서 ‘지킬’과 ‘’하이드’는 한 사람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 집중했어요. , 뻔한 선택? 피할 수 없는 선택 조승우 컴백작 , “너무 당연한 선택 아니었나”라는 시선도 있어요. 뻔하다, 지겹다, 어떤 선배님은 “너도 지겹지? 그만해”(웃음), 이렇게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고. “감 떨어졌을 까봐 안전빵으로 하는 거다”, “장사 잘되는 걸로, 자기 티켓파워 과시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들었어요. 속도 많이 상하지만. 생각은 자유니까요. 군대 가기 전에 300회 영상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을 했어요. 멋 부리겠다고, 다른 표현 없을까 고민하다 “2년 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지금도 오그라드는 그런 말을 했는데. 사실, 누가 군생활을 여행으로 가겠습니까(웃음)?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를 을 통해서 했어요. 저한테는 그 만큼 뗄 수 없는 작품이라는 거죠. 여러 상황과 군대 때문에 계속 미뤄졌고, 입대 전부터 ‘은 제대하고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 그 의지는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어요, 작년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속 준비를 했고요. 가 없는 조승우를 상상해본다면요. 이 없었다면, 그냥. 다정하고 선한 이미지? 바른생활 청년? 사람들이 그 이미지만 봤을 것 같아요.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있잖아요. 확 뒤집어지거나,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 그런 선택의 순간이요.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었던 제 인생의 뒤집기 한 판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의 선택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뮤지컬 오디션 중간에, 영화 ‘후아유’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주변에서는, “뮤지컬은 좋은 영화를 찍고 나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득했는데 뮤지컬도 그냥 놓을 수가 없었어요. 측에서도 “라울로 마음을 먹고 있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3차 오디션을 끝내고 최종오디션이 열리기만 기다렸죠. 그런데, 한달 반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거에요. 해외 스탭들이 최종오디션을 보러 와야 하는데, 3차까지 끝내고 계속 오지를 않았던 거죠. 영화사 쪽에서는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 영화하자” 이러고. 사실, 영화사는 황당하죠. 메이저 영화사에서, 여배우는 이나영이 캐스팅 됐다고,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생초짜가 한 달 반 넘게 “기다려달라”고 하고 있으니. 한달 반이 지나서야, 최종오디션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대사, 노래, 동선 등등을 시키면서 40분 넘게 놔주질 않는 거에요. 제작사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날 뽑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싶었죠. 그래서 제가 중간에 오디션을 잘랐어요. “전 할 만큼 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하고 뛰쳐나갔지요. 그 때 (박)칼린 선생님이 설득을 하셔서, 다시 돌아가서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죠. 사실, 그 때까지도 영화사에 “영화 하겠다”고 연락도 안하고, 갈팡질팡 했어요. 그런데 이틀 뒤에 뮤지컬 제작사에서 보낸 ‘귀하의 노고에 감사 드리지만 아쉽게도 불합격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죠. ‘아, 이게 운명이구나, 오케이’하고 바로 가서 ‘후아유’에 도장을 찍었어요. “기다려 주셔서 고맙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하고 나오는데 바로 뮤지컬 제작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불합격통보 이메일을 잘못 보낸 거였다고. “미안하지만, 영화를 계약했다”고 했죠. 이게 다 인생의 순간이고 선택이에요. 그 때 제가 ‘후아유’를 안 했다면, 류승범, 박해일씨와 충무로 신인 삼인방으로 주목 받는 일은 없었을 거에요. 마흔 전에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어요. 그 생각은 변했어요. 제가 그 작품에 투입된다면…. 설도윤 대표님도 “조승우를 왜 에 쓰냐, 다른 작품에 써야지. 이 작품은 조승우가 없어도 잘 되는 명작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기분 나쁘다기 보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제 스스로 그 무대를 봤을 때 소화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사람들, 이제 확실히 챙길겁니다” 군대에서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면서 지냈어요, 힘들진 않았는지. 우스갯소리로 간증 하나 할까요(웃음)? 처음에 훈련소에서 전경으로 차출됐다는 소식을 듣고‘시위진압에 투입되는 건가, 이건 아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서 기도를 많이 했어요. 전경에 대한 오해가 있을 때 이야기이긴 합니다만(웃음). 데뷔 이후 10년 동안, 제가 회사 대표님한테 했던 말이 “저 이 작품 끝내고 여행 갑니다”, “이것만 끝내고 멀리 다녀 올 거에요, 휴가 주세요”였는데, 단 한 번도 못 갔었었어요. 그런데,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파견되면서 공연을 다니면서 군대에서 주는 정기외박, 특별외박 등등을 다녔죠. 군대에서 주는 휴가를 따져보니까, 사회 있을 때 보다 더 배배배로 휴가 기간을 가졌죠. 그리고 누나가 유학 때문에 외국에 있어서, 제가 군대에 가면 엄마 혼자 지내셔야 했거든요. 엄마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했는데, 전경으로 가면서 주일에는 엄마와 교회에 갈 수도 있었어요. 음, 이상 간증이었어요(웃음). 군대가 준 가장 큰 변화는 뭘까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작은 사회에서 지내다 보니 인내심도 생겼고, 내 가족, 내 사람에 대한 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했어요. 제가 이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날 얼마나 사랑해줬는지. 류수영씨가 큰 힘이 됐던 것 같은데. 군대란 곳에 또 다른 연예인이 들어오니까 저한테 관심이 몰리잖아요, 그 때 류수영씨가 매니저처럼 절 관리해줬어요, 신변관리를 해준 셈이었죠. 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반가운 마음에, 근무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사무실로 데리고 가려고 하거나, 싸인 공세, 밥 먹는데 사진을 찍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저한테 노래를 시킨다거나 도가 지나친 상황이 되면 (류)수영이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면서 제어를 해줬어요. 그 친구가 책을 굉장히 많이 읽어서, 누구나 수긍할 정도로 논리적으로 말을 잘해요. 그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군대 옥상에 올라가서 커피는 어디 것이 맛있다, 물은 얼마나 넣어야 맛있다 하면서 수다도 떨고, 항상 같이 붙어 다니고. 저랑 성격이 정 반대에요. 곰같이 우직해요, 단 한번도 트러블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같이 출연하고 싶은 작품 없어요? 전 뭐든지 하고 싶죠. 그 친구는 정말 가진 게 많아서 연극도 잘 할거에요. 군대에서 이라는 작품을 했는데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고 엄청 좋아하면서 족발을 쏘더라고요(웃음). 영화도 하고 싶고. 같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갑작스런 입대, “엄마한테도 입대 7시간 전에 말했어요” 갑작스런 입대였어요. 군대 가기 한달 전부터 잠적모드로 생활하고, (홍)광호하고만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심지어, 엄마한테도 군대 가는 날짜를 얘기 안 했어요. “제가 언제 군대 갑니다”하는 순간부터 엄마가 힘들어하실 것 같아서. 군대 가기 7시간 전에야 말씀 드렸어요. 밤 11시였나? 집에 찾아가서 “엄마, 나 오므라이스 먹고 싶어” 했더니, 엄마가 눈치를 채시고 “언제니?”하시더라고요. “나, 이따가 가” 이랬어요. 그날 엄마가 해준 오므라이스를 먹고, 새벽 4시까지 계속 수다를 떨었어요. 저희 엄마가 불면증이 있어서 잘 못 주무시는데, 그날은 정말 곤히 주무셨어요. 그렇게 잠드신 모습은 처음 봤어요. 엄마 편하게 잠드신 거 보고, 새벽에 몰래 빠져 나와서 입대했죠. 혼자 고민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입대날짜는 ‘불꽃처럼 나비처럼’ 찍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어요. 떠벌리면서 가고 싶지 않았어요. 군에 입대하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 감정을 혼자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군대의 보완을 뚫고 들어가는 기분은 뭘까’라는. 방해 받고 싶지 않다와는 다른, 개인적인 걸 나누고 싶지 않다는 기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거죠, 제가. 그리고 제 팬 분들은 저 보다 나이가 많은 누님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수능 치르고 나오는 사람 기다리는 심정으로, 12월 한파 속에 떨게 할 순 없는 거죠. 경사난 일도 아닌데, 취재진들을 불러서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지금 와서 말씀 드리는 거지만, 훈련소도 톨게이트에서 들어갔어요. 톨게이트요? 입대 전에, 군 관계자 분이 “기자회견 하겠습니까”라고 하셔서 제가 단연코 그냥 가겠다고 했어요. 군대에서도 그럼 절차상 문제가 없으니, 지프차를 대기시켜 주겠다고 하셔서 연무 톨게이트였나? 거기에서 만나서 바로 차를 타고 들어갔어요. 세면백 하나 들고(웃음). 톨게이트에서 울음이 터진 친구들이랑 껴안고 인사하는데…. 어휴, 그 기분은 잊을 수 없어요. 조승우의 지금, 이순간. “평범한 사람과, 평범한 연애 하고 싶다” 전역 기자간담회 때, 상당히 외로워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웃음). 아, 시크릿 오해 풀어야 해요(웃음). 그 팀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좋은 거지, 멤버들 이름도 몰라서 “멤버 누가 좋아요?”라고 물으면 그냥 “시크릿이요” 이래요. 류수영 대원, 아니 류수영씨랑 저는 아빠미소라고 하죠? 걸그룹을 보면 그렇게 봐요, “잘한다, 아이고 잘하네~.” 이렇게(웃음).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평범하지만 예쁘고, 현명하고, 어른스럽고(웃음). 예쁘다는 건 콩깍지가 씌어서 제 눈에 예쁘면 되는 거고, 예전에는 털털한 사람이 좋았는데 지금은 여성스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건, 가장인 저겠지만. 저를 보호해주는 사람, 저보다 현명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신앙이 있고. 저도 서른을 넘기고 있으니, 결혼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인연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연예인으로 이상형을 비유해달라, 그런 이야기도 하시는데. 예전에 만났던 이야기들이 다시 나올까 그 부분은 조심스러워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면? 평범한 연애를 할 겁니다. 전 숨기지 못해요, 구속 받고 눈치 보는 게 제 스타일도 아니고. 만약, 정말 애인이 생긴다면 손잡고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싶고 그래요. ‘이 사람이다’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 땐 당연히 공개하고, 평범한, 일상 속의 연애를 하고 싶어요. 플디트위터를 통해 남겨주신 질문을 들고 왔습니다. 요즘 트위터가 대세에요. 트위터를 보니까 “전 지금 어디서 밥 먹고 어디로 이동할 예정이에요”라고 글을 남기는데, 제 취향과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은둔생활을 해서가 아니라, 싸이월드를 할 때도 ‘내 사진을 올릴까, 말까’하는 고민을 수 십 번을 했거든요. 올려놓고 나서도 ‘이걸 내가 왜 올렸지, 왜 내 자신을 이렇게 보여주지?’라는 생각에 또 손발이 오그라들고. 트위터가 유행이라는데, 저랑은 잘 안 맞지 않나(웃음). 그런데 모르죠, 나중엔 마니아가 되어 있을지(웃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1.05 / 조회 5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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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오랜 시간 준비했다”, <지킬앤하이드>
조승우 회차, 15,000석 티켓오픈 15분만에 전석 매진 허탈함과 성취감을 동시에 안겨준 ‘조승우 쟁취 1차전(戰)’이 끝났다. 티켓사수를 한 승자와 관계자들은 성취감을 만끽하며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불렀고, 티켓사수에 실패한 패자와 장장 5개월 동안 에 맞서야 하는 공연 관계자들은 허탈감에 임창정의 ‘소주 한잔’을 읊조려야 했다. "오랜시간 준비했다, 뮤지컬 끈 놓지 않았다"조승우의 이야기에, 2010 를 향한 무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조지킬’로 돌아온 조승우는 지난 25일, 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분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300회 기념무대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2년 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전했었다. 2년 간의 여행은 어땠나. 스스로 군대에 적응을 잘 못 할거라 생각했는데, 잘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군생활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군대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제도 만나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는 남자 연예인들의 ‘무덤’이라고도 표현하지 않나. 공백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무덤(웃음)? 무덤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차피 다녀와야 하지 않나. 군생활이 마냥 즐거웠다면 거짓말이다. 밖에 나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공연을 다니 다 보니, 시간이 정말 화살처럼 지나갔다.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군대에 들어가고 나올 때 기자분들에게 페이크(fake)를 써서, 따돌리게 됐는데…. 기자 분들이 그렇게 오시면 팬 분들도 오셔야 하고,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너무 많은 발걸음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군대를 너무 늦게 가서 송구스러울 뿐이다. 복귀작으로 를 선택한 이유는?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기자회견을 하는 게 아니다. 지난 해 4월, 첫 외박을 나왔을 때 신춘수 대표님과 만나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였다. 군복무 기간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와서 당황했다. 쉬쉬 했지만, 다 알고 있지 않았나(웃음)? , "온 몸에 전율 느끼게 해준 작품" 군대에 있는 동안 본 공연 가운데,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 와, 정말 가슴이 벅찼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두 번이나 크게 울었다. 빌리가 정말 잘하더라.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뮤지컬을 조금 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빌리 역할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봤다(웃음). 군대에서 친해진 배우 류수영에게 뮤지컬을 제의한 적은 없었나.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5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을 연출했었다. 방귀효과음을 내면서 연출했었는데(웃음), 류수영씨의 목소리가 굉장히 멋있어서 노파 아버지 역할로 캐스팅했다. 노래도 잘하더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 에서는 류수영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회식에서 족발을 쐈다. 뮤지컬은 모르겠지만, 연극은 정말 하고 싶다고 했다. 제대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거, 말 잘해야 할 것 같다. 기사 타이틀이 될 것 같은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연애가 하고 싶다. (군생활 중간에는 기회가 없었나?) 할 뻔 했는데, 잘 안되더라. 연애도 하고 싶고, 새벽예배도 가고 싶다. 4년 만에 ‘조지킬’로 돌아왔다. 지난 14일에 8박 9일 일정으로 말년휴가를 나왔는데, 그 때부터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눈빛은 똑같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과 새롭게 투입된 멤버들과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 같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예전에 잘못 번역된 부분은 없는지, 관객들에게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워크숍을 하는 기분으로 준비 중이다. 서른을 맞은 지금, 이십 대 중반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그런 의견들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장장 5개월의 장기공연이다. 제 뜻은 아니고, 조금 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웃음). 체력관리를 잘해서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내 인생의 행운 지금까지 95회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100회를 맞이하게 되는데. 95회? 체감으로는 300회는 한 것 같다. 일본공연, 앵콜공연에서 성대결절 등 고생도 많이 하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5개월 공연을 하면서 200회 공연을 하게 될 것 같은데, 100회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웃음). 배우 조승우에게 란. 두 번 거절했던 작품이다. 2003년 을 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을 하자면서 안소니 왈로우가 부른 노래가 담긴 CD였는데, 그의 엄청난 성량을 듣고 도저히 할 수 없겠더라. 또 연락이 와서 거절했고, 다음에 신춘수 대표님이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주셔서 눈 딱 감고, 미친 척 시작했다. 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도록 내 등을 떠밀어준 작품이다. 내 실력에 비해서 이 작품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정말 많다.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기회였고, 행운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류)정한 형이 왜 벌써 마지막이라고 하는지…. 정한이 형이 이제 마흔인데, 아! 형 미안해요(웃음). 그 나이가 됐는데, ‘왜 그렇게 빨리 그만두려고 하나’라는 생각이다. 형이 빨리 그만두면, 나도 못하지 않겠나(웃음). 2010 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준비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서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뮤지컬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군제대 이후 30대의 첫 걸음을 위해 솔직하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10.10.28 / 조회 2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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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지킬앤하이드>, 컴백 조승우”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조승우의 전역을 기다리다 허탕을 쳤던 기자들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볼멘소리를 내던 기자들도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승우 입니다”라며 변함없는 살인미소를 선보이는 조승우 앞에서는 연신 플래시를 눌러댈 수 밖에 없었다. 2년 만에 돌아온 조승우의 얼굴에는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났던, 김태희씨를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걸그룹 시크릿의 ‘매직’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을 때”라는 예비군 특유의 넉살이 더해져 있었다. 지난 25일, 캐스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승우는 캐스팅과 관련해 “제가 에 합류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히며 “사실 지난 봄부터 출연을 결심했다, 군 복무 중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지만 보도를 통해 알고 계실 것 같다, 다들 알고 계시지 않았느냐(웃음)?”며 말년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14일부터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는 내가 세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작품”이라고 밝힌 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을 비롯 함께 출연하는 류정한, 홍광호, 김준현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워크샵을 하는 기분으로 4년만의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 를 마치고, ‘조승우 없이 어떤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고 밝힌 신춘수 프로듀서는 “침체기에 빠진 공연계에 활력이 되고, 대중들이 다시 한 번 뮤지컬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뮤지컬 흥행파워로 불리는 조승우의 위력이 얼마만큼 발휘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2010 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0.26 / 조회 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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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지킬’로 컴백!
배우 조승우가 2010 로 돌아온다. 오는 23일 제대를 앞두고 영화, 뮤지컬계의 수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던 조승우 측은 첫 복귀작으로 초연 무대부터 함께했던 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조지킬’, ‘조승우 천하’라는 말을 탄생시키며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조승우는 이후 뮤지컬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뮤지컬 남자배우 티켓파워 일인자’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 지난 5일 열렸던 2010 캐스트 발표 자리에 참석했던 신춘수 프로듀서는 “완벽하고 판타스틱 한 캐스팅이다, 여기에 1명의 배우만 더 합류한다면 더 이상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승우 캐스팅에 대한 발언을 언급한 바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승우의 합류로 완벽한 캐스팅의 2010 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배우 조승우와 를 기다려온 뮤지컬 관객들에게 이번 연말은 아주 특별한 시즌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투경찰과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원으로 복무중인 조승우는 23일 전역 후 바로 2010 연습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6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조지킬’을 만날 수 있는 2010 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0.20 / 조회 3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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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라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 류정한, 그를 돌아본다
지난 6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캐스팅 발표 쇼케이스가 열렸다.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그 자리에 200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국내 초연의 주인공 류정한이 있었다. 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올해로 지킬앤하이드는 마지막”이라고 언급해 ‘류지킬’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관객들에 아쉬움을 샀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해,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수상,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의 국민배우로 통한다. 데뷔 14년차, 올해 마흔. 그가 출연한 국내 뮤지컬들은 하나같이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작품들뿐이다. 데뷔 이래 뮤지컬 한 길만을 걸어온 그가 그동안 어떤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왔는지 필모그라피를 집중 조명해본다. ◎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97, 2002)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며 뮤지컬의 교과서로 꼽힌다. 195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영화화 돼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배우 류정한은 1997년 이 작품의 토니 역을 맡아 데뷔하게 된다. 실력보다 운이 좋아 이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표현한 그는 이 작품으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 1호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01-2002)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뮤지컬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한 번쯤은 보고싶어 하는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동르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986년 초연된 이후 웨스트앤드에서 23년, 브로드웨이에서 21년째 장기공연 중이다. 2001년 국내 초연 당시 배우 류정한은 라울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2004, 2006, 2008, 2009)’를 통해 단번에 정상급 배우 반열에 올랐다. ◎ 뮤지컬 ‘쓰릴미’ (2007, 2008)뮤지컬 ‘쓰릴미’는 두 명의 남자 ‘나’와 ‘그’가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심리극이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당시 동성애, 유괴, 살인 등 충격적인 소재로 많은 파장을 몰고 왔다. 류정한은 초연과 재공연 때 ‘그’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는 천재 ‘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2008, 2010)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17세기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소설의 내용에 세르반테스의 삶을 연결시켜 완성한 작품이다. 류정한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아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에서의 진정한 용기, 정의, 사랑이 무엇인지 표현했다. 그는 많은 작품들 중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자신의 인생을 바꾼 최고작으로 뽑는다. 그 이유는 작품을 통해 경험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10)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유령’ 등 굵직한 작품들의 국내 초연 역할을 도맡은 배우 류정한은 올해 초 또 하나의 대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국내 초연에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주변 사람들의 흉계로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된 젊은 선원이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아 찬사받았던 그는 이 작품으로 오는 17일 열리는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2010)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성공한 작가인 토마스와 고향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엘빈, 이 둘의 30년 우정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액자식으로 보여주는 2인극이다. 근래 보기 드문 착한 드라마와 잔잔한 감동의 뮤지컬로 평가받지만 변화 없는 세트, 반복적인 과거회상 등으로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류정한은 이 작품에서 오랜만에 중극장 무대로 돌아와 토마스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토마스의 어린시절과 성공한 작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지금까지의 류정한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18 / 조회 2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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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찾아온 <지킬 앤 하이드> 쇼케이스 현장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현재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약 50여 명의 공연을 사랑하는 일반 팬들과 취재진들이 자리한 가운데 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무엇보다 큰 관심이 받았던 배역 공개가 이뤄진 이날, 김준현, 조정은, 선민이 2010년 새로운 지킬과 엠마, 루시로 뮤지컬 주요 넘버와 함께 공식 첫 인사를 했다. 새로운 지킬, 김준현새로운 ‘김지킬’이 된 김준현은 서울 시립극단에서 활동하다 2005년 일본 극단 시키에 입단 후 등의 작품에 서 온 실력파 배우. 올해 뮤지컬 의 앤더슨 형사로 국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신인을 발굴하고 싶어 오디션을 많이 봤다”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김준현을 두고 “사계 배우라는 경력이 오히려 어떤 선입관을 갖게 했는데, 오디션 때 상상을 초월한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엠마, 조정은새로운 엠마 조정은은 “2004년 초연 공연을 보고 ‘재밌다’ 이상의 소름 돋는 감명을 받았고, 같이 하고픈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본능을 일으킬(?) 루시, 선민“평소 김선영 선배를 좋아하고 존경해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디션을 봤다”는 루시 역의 선민은 2006년 일본에서 데뷔한 가수. 최근 국내 드라마 ‘글로리아’의 타이틀 곡을 부르기도 했다. 특히 선민의 캐스팅을 두고 신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션을 가장 많이 오래 본 배우”라고 하며 “외형적으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루시를 그려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말해 함께 자리한 김선영과 소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밖에 의 팬텀 역을 마친 홍광호가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친 가창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춘 류정한, 김선영, 김소현과 2008년 루시로 나선 소냐 역시 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이 마지막 지킬과 루시”라고 입을 모은 류정한과 김선영은 “단 하루도 편하게 공연하지 못했던 작품”으로 지킬의 무대를 꼽으며, “이번 무대에선 더욱 심플하고 편안히, 즐겁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늘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여기에 한 명만 더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신 대표의 한 명도 궁금해지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사진: 정근호
2010.10.06 / 조회 1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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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새로운 콘텐츠 확장! 갈라콘서트 맞대결
뮤지컬은 노래가 근간이다. 음악 없는 콘서트는 상상할 수도 없다. 뮤지컬 무대는 화려한 쇼와 연기가 결합되긴 했지만 결국에는 노래로 승부를 봐야한다. 따라서 많은 대중가수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관객들에게 춤, 노래, 연기라는 다재다능함을 고루 갖춘 뮤지컬배우들은 그 어떤 스타에도 견줄 수 없는 ‘내님’이 되기도 한다. 최근 뮤지컬 업계에서는 그런 점을 고려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콘서트’라는 장르다. 1년이라는 대장정의 종지부를 눈앞에 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2010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가장 먼저 신호탄을 끊는다. 갈라콘서트 ‘더뮤직오브더나잇’과 ‘김준수뮤지컬콘서트’가 그것이다. ◎ 갈라콘서트 ‘더뮤직오브더나잇’ ▶ 2010.09.19~2010.09.19▶ 샤롯데씨어터 갈라콘서트 ‘더뮤직오브더나잇’은 브래드 리틀과 한국의 주역들, 그리고 정선아, 조정석, 박은태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해 9월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처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오페라의 유령’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대표 뮤지컬 명곡, 인기 팝페라,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정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에는 ‘생각해줘요(Think of Me)’, ‘밤의 노래(The Phantom of the Opera)’,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등이 준비됐다.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일곱 명의 주역들이 나와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국내에 소개돼 큰 인기를 얻었던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맨 오브 라만차’, ‘마이 페어 레이디’, ‘크라이스트 수퍼 스타’의 대표 명곡들의 하이라이트 공연과 조쉬 그로반의 ‘You're Still You’, ‘일디보의’ 등을 포함한 여러 인기 팝페라와 가요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브로드웨이 팬텀이자,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래드 리틀이 함께해 더욱 특별하다. ◎ ‘김준수뮤지컬콘서트’ ▶ 2010.10.07~2010.10.10▶ 올림픽 체조경기장 그레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제안으로 이뤄진 ‘김준수뮤지컬콘서트’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하이라이트 공연과 2012년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으로 꾸며진다. 지난 9월 1일 티켓오픈 당시 1분 30초 만에 플로어석이 매진됐고, 2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김준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김준수뮤지컬콘서트’에는 김준수뿐만 아니라 서범석, 신영숙, 배해선, 박은태, 정선아 등 실력 있는 뮤지컬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작곡가 르베이가 오케스트라 지휘, 피아노 반주 등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MK뮤지컬 컴퍼니 측은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서트장에서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기회를 통해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뮤지컬 산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싶다” 고 밝혔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06 / 조회 1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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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온 뒤 맑음 … 뮤지컬 ‘빨래’
그동안 소극장 무대의 아기자기함을 걸쳤던 뮤지컬 ‘빨래’가 2009년 공연에서는 두산아트센터 중극장으로 이사해 방을 넓혔다. 무대 양 옆에는 라이브 밴드가 구성됐고 출연 배우의 수도 약간 늘었다. 무대 역시 지난 공연보다 더 세심한 손길을 거쳐 을씨년스러운 달동네를 고스란히 재현했다.“서울살이 몇 핸 가요?” 뮤지컬 ‘빨래’의 시작은 만원버스에 몸을 싫은 승객들로부터 출발한다. 5년, 10년, 6년……. 버스에 탄 사람들의 서울살이 햇수는 저마다 다르지만 90만 원대의 최저임금과 늘어난 술담배, 깨진 부부금실 등의 암울한 현실은 그들을 하나로 잇는 공통분모다. 뮤지컬 ‘빨래’는 한국의 서울,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도시 사람들에게 눈을 맞춘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서점 직원 ‘나영’과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사지절단 장애인 딸을 돌보는 주인할매, 애 딸린 구씨와 동거 중인 과부 희정엄마 등의 캐릭터는 ‘드라마틱’하게 가난하고 ‘드라마틱’하게 외로운 우리 이웃, 혹은 나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뮤지컬 ‘빨래’ 속 소시민들의 가난은 곧 이들이 겪어야 할 여러 억울함으로 치환된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 풀어놓는 등장인물의 사연은 하나같이 억울한 것들뿐이다. 주인공인 ‘나영’은 사장에게 대들었다가 부당해고의 위기에 직면한다. 한편 이주노동자 ‘솔롱고’는 강제추방이 두려워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주인할매 또한 장애인 딸이 아파 아들들에게 도움을 요청 해봐도 돌아오는 것은 멸시뿐이다. 이처럼 뮤지컬 ‘빨래’의 찌든 때 같은 모습은 고용인-피고용인간의 갈등, 이주노동자들의 차별과 노동착취, 장애인 사회복지 문제와 그들에 대한 편견, 가족 붕괴 등 현재 서울이 앓고 있는 사회 질병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궁색한 소시민들의 사연을 늘어놓던 ‘빨래’는 결코 염세주의나 허무주의의 결말로 들어서지 않는다. 비온 뒤 맑음. 이것이 뮤지컬 ‘빨래’가 가진 철학적 견해다. 즉 구겨진 오늘이 있다면, 잘 마른 내일이 도래한다는 것. 비록 오늘은 최저임금 노동자요, 외로운 과부요, 숨어사는 이주노동자이지만 그들에게는 꿈꿀 수 있는 내일이 있어 행복하다. 이러한 뮤지컬 ‘빨래’의 모티프를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 나영, 희정엄마, 주인할매가 함께 빨래를 하는 이 장면은 시원한 바람과 비눗방울 효과를 더해 판타지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처럼 상쾌한 결말이 의미하는 것은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라는 이야기. 즉 빨래가 더럽고 찌든 옷가지들을 깔끔히 바꾸듯 당신의 절망 역시 잘 빨아 말리다 보면 어느새 희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함이다. (6월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1 / 조회 29,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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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솔롱고도 현실이다" 임창정
연기를 한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런 임창정이기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 결코 낯설지는 않았다. 특히나 서민들의 힘겨울 삶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뮤지컬 에서 몽골에서 온 노동자 솔롱고 역은 소박하고 정감 어린 그의 이미지에도 더욱 잘 어울린다. 따라서 이번 만남은 호기심이 아닌, 반가움에서 시작되었다. 음반과 영화, 그리고 뮤지컬까지 매우 바쁘시겠어요. 맞아요. 주변 사람들도 요즘엔 “너, (TV) 틀기만 하면 나온다” 그래요(웃음). 뮤지컬 연습이 한창이죠? 작품을 보신 적 있나요? 네, 초연 때도 봤고, 세 번 봤어요. 지금 우리 팀에 초연 멤버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욕쟁이 주인 할머니 팬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분 팬 되요. 그리고 희정 엄마도! 정말 웃기죠. 그러고 보면 솔롱고 역할이 너무 작아(웃음). 를 통해 유명해진 배우들이 참 많아요. 그럼요. 아마도 작품이 가진 어마어마한 힘 덕분에 그럴 거에요. 자극적이지 않게,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죠. 거창한 인생의 이데올로기, 그런 걸 직접 다루지 않으면서도 평범한 우리 일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요하지 않은 웃음과 또 눈물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요. 얼마 전 공개된 작품 티저 영상에서 이 작품을 보고 많이 울고 웃었다고 하셨어요. 진짜 시도 때도 없이 울었어요. 처음 볼 때는 1막 끝날 때 (직접 노래를 부르며)“비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날에 우산~” 거기서 나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 “누가 우리의 삶의 위로해 주지~” 거기서도 진짜 짠, 했어요. “서울 살이 몇 핸가요”, 그 마지막 씬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어요. 너무 좋고 감사해서요. 뭐가 감사했나요? 첫 번째는 나한테 이런 삶에 대한 위대한 욕심이 있다는 것에, 그리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고 그냥 열심히 살기만 했었는데, 내 삶의 의미가 뭘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줘서 감사했고, 마지막은 이렇게 좋은 작품을 내가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어요. 초연 때부터 할 계획이 있었던 건가요? 제가 16, 7년 전에 , 라는 뮤지컬을 했을 때 지금 제작자인 (김)희원이 형이 코러스를 했었어요. 제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방황하던 때였는데 저를 많이 잡아줬죠. 형 집에서 거의 살았거든요. 너는 잘될 거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만 하면 분명 잘 될 거라고요. 그 때 매일 형이랑 소주 한잔씩 하면서 나눈 얘기가, “형은 뮤지컬 제작자가 되어 있을 테니, 너는 잘 나가는 배우가 돼서 나중에 꼭 우리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였어요. 그러다 저는 바빠지고, 희원이 형도 외국으로 나가서 연락이 두절 됐었거든요. 그렇게 7, 8년이 흐르고 영화 ‘시실리 2km’를 촬영하면서 같이 했던 배우 (김)윤석이 형한테 혹시 연극하시는 분 중에 김희원이란 사람을 아냐고 물었더니 지금 에 출연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다음 날 공연장에 가서 봤죠. 보고 막 웃었어요(웃음). 정말 거기 있는 거예요. 그날 희원이 형도 제 웃음소리 듣고, ‘창정이가 왔나?’ 그랬대요. 그 후에 같이 영화 3편에 출연하고, 그 도중에 형이 제작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같이 하자고 이야기가 된 거죠. 그런데 초연 때는 제가 다른 영화를 찍느라 합류를 못했죠. 뮤지컬 무대가 처음은 아닙니다. , , , 세 작품을 했어요. 대학 재수하던 21살 때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죠. 의 이종훈 연출님이 저를 잘 챙겨주시던 방송국 PD님한테 이병헌이나 김민종을 섭외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는데 “그 사람들 시간도 없을 뿐더러, 더 좋은 얘 있으니까 한번만 봐라” 그러시면서 저를 연습실에 보낸 거죠. 그런데 딱 보니까 제가 키도 작고 촌스럽고 여드름도 나고, 좀 그렇게 생겼거든(웃음). 실망하시는 눈빛이 역력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전 ‘이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정말 갈 데가 없다’고 생각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랬더니 책을 주시면서 내일부터 나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하게 되었어요. 앙상블이나 단역의 경험 없이 비교적 쉽게 주인공이 되셨어요. 그렇다면 뮤지컬 무대에 계속 있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그때는 뮤지컬 배우로서 유명해지기보다는 스타가 되고 싶었고,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게 됐고, 영화 연기를 하게 됐던 거죠. 그 이후에도 할 기회가 없었나요?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이 많은 스케줄을 하면서 무대에 서기가 겁이 났었어요. 민폐도 될 것 같고, 또 불량품 만들기가 싫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 보니까 할 수 있겠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있으면 할 생각이에요. 내가 너무 겁을 내지 않았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솔롱고 역은 홍광호씨와 함께 맡았습니다. 전에는 광호를 잘 몰랐었는데, 와, 에너지가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희원이형한테 “저 친구는 누구야” 그렇게 물어봤더니 “대학로에서 제일 유명한 얘야” 그러더라고요(웃음). 되게 고맙게 생각했죠, 그렇게 유명한 배우와 같이 솔롱고를 한다는 게 얼마나 영광이에요. 그렇지만 전 꼭 광호보다 잘 할 거에요(웃음). 진짜 열심히 해서 더 잘 할 거에요. 작품 선택에 배역을 많이 고려하는 편인가요? 작품이 좋으면 배역은 관계 없어요. 영화도 마찬가지에요. 노래도, 노래만 좋으면 장르는 안 가리고 해요. 제가 대중음악 하는 사람이고 대중예술 하는 사람이 뭘,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하면 되는 것이죠. ‘사람이 많이 좋아하겠다, 아니다’라는 감은 오나요? 네, 제가 좀 그게 많아요. 보편적 정서에 관한 이야기인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슬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아요. 영화 찍을 때나 노래 선곡할 때도 그렇고요. 저라는 색깔이 대중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맡았던 악역도 밉지 않게 느껴져요.굳이 그런 역할을 한 건 아닌데, 어떤 역이든 작품이 좋으면 하는 거죠. 저는 늘 열려 있어요. 소시민적이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 제게 있으니까 그런 배역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긴 하죠. 일부러 다양한 역할로 연기의 폭을 넓히려고도 하잖아요. 87년도부터 했으니까 지금까지 연기 생활이 22년이에요. 그런데 저는 변화, 변신, 그런 것에 대해 잘 생각 안 해요. 물론 변화는 모든 연기자들에게 수반되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기도 모르게 내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변신인 것 같아요. 저는 단지 순간순간에 충실한 것 뿐이죠. 결혼은 삶의 큰 변화이겠죠? 그럼요. 좋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이 나이 되도록 내가 결혼을 안 했다? 우리 얘들이 없다? 어휴, 상상도 하기 싫어요. 아이들은 임창정씨를 어떤 아빠로 보고 있을까요? 불량 아빠죠. 매일 밖에만 나와있으니. 아들만 둘, 4살하고 2살 됐는데, 끼가 진짜 많아요.(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아이들 동영상을 보여주며 한참이고 웃었다) 이제 딸도 낳을 거에요(웃음). 불량아빠 개선의지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웃음). 돈 벌어야죠, 그래야 아이들도 먹여 살리고(웃음). 결혼, 그리고 책임감이 일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일단 접근 방식이 틀려요. 예전에는 다음 스케줄 있고, 그러면 찍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 즐겁다, 내가 일이 있어서 얘들이랑 같이 살아갈 수가 있구나’ 그래요. 지금도 목이 완전히 쉬었는데도 인터뷰하는 게 너무 즐거워요. 잘하는 것은 연기, 좋아하는 것은 노래라고 하셨어요. 노래는 정말 타고 나야 해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가수라는 타이틀로 노래하고 있지만 가수는 아닌 것 같아요. 이승철, 김건모, 임재범, 나얼 처럼 정말 타고난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그런 사람은 노력 안 해도 99점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98점까지는 가되 99점은 절대 못 넘거든요. 하지만 연기는 몇 점을 타고났건 노력만 하면 다 100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력만 하면 그 1점을 넘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요, 저는. 그렇다면 스스로는 몇 점을 타고난 것 같으세요? 연기는 90점 이상 타고난 것 같아요. 연기력을 타고났다는 건 언제 아셨나요. ‘아, 내가 연기를 곧잘 하는구나’ 하는 건 17살 때 영화 ‘남부군’을 찍으면서요. 첫 씬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어, 이놈 연기 잘하네” 이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제가 막 밥을 퍼 먹는 장면이었는데 안성기 선배님이 “너, 연기 잘한다” 그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했고, 확신을 갖게 된 건 영화 ‘비트’ 찍으면서. 첫 컷이 제가 막 욕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주변 스텝들이 다 쓰러지는 거에요. 그래서 ‘아,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100점은 가겠구나’ 그랬죠. 그렇다면 본인의 약점은? 노래가 그렇죠. 계속 연습하지만, 지금 한 87, 8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요?) 이번 앨범도, 그 정도? (그렇다면 지금에서 최선을 다하신 거군요). 그럼요. 최선이에요(웃음) 고등학생 때 독서실을 오가며 들었던 곡이 임창정씨 5집 ‘진달래꽃’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그 노래만 들으면 독서실이 생각납니다. 제가 바로 그걸 하고 싶었던 거에요. 내 노래를 들으면서 “아, 임창정 노래 새로 나왔네”가 아니라, “아, 옛날에 임창정, ‘소주 한잔’, 아, 그때 내가 누구 만나고 있었는데” 이런 추억을 끄집어 내는 것, 그렇다면 아주 만족이죠. 그렇다면 앨범 판매나 여러가지가 같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을 하고요.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좋네요(웃음). 앨범 제목도 ‘리턴 투 마이 월드’고 지금도 배우로 첫 발을 딛던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이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신 건가요? 그렇죠. 이것 저것 막 하는 저의 세계(웃음). 임창정의 세계를 한마디로 하자면? 비지(busy). 저는 현실이에요. 닥치는 대로 해 나가죠. 그렇다면 임창정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때도 지금처럼 막 일 벌리고, 끝없이 도전하면서 살 것 같아요. 영화 감독도 해 보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써 놓은 게 있고. 그때도 바쁘지 않을까요? (바쁜 게 좋으신가요?) 네, 그럼요. (바쁜 것 말고 제일 좋은 것은요?) 우리 얘들!(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4.13 / 조회 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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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주 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
공연 주간 예매 랭킹 조용하나 거대하다 작년 11월부터 공연을 시작한 는 요란하진 않다. 초연 때의 떠들썩함과 조승우라는 대단한 카드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파장은 대단하다. 탄탄한 작품성과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의 박수는 더해진다. 홍광호, 김우형이라는 새로운 진주들이 빛나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주 공연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겨울 대표 흥행 뮤지컬로 떠오른 뮤지컬 (2위) 역시 막을 내리는 2월 초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숭아트센터에서 나루아트센터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배우들의 루키 탄생소, 뮤지컬 (3위) 역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대학로 롱런 공연의 대표주자, 연극 (4위)도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랭크 중이며, 2008년 3월 공연 당시 그대로의 캐스팅으로 앵콜 공연 중인 연극열전2의 도 5위로 진입했다. 실로 오랜만에 공연 랭킹에 클래식 무대가 올라왔다. 바로 9위에 새로 랭크 된 . 지난 2006년 첫 내한공연 당시 1시간이 넘는 10곡의 앵콜, 자정까지 계속된 사인회 등 갖가지 기록으로 키신과 국내 관객들의 열정 모두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올 해 두 번째 공연을 향한 뜨거운 열기가 충분히 이해된다. 두 살에 피아노를 시작, 10대에 이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높였던 서른 아홉의 키신은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한국 팬들에게 프로코피예프와 쇼팽의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이승환만이 할 수 있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이 땅에 널부러진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남을 돌아보는 갱생의 삶을 살자는 말쌈’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오는 2월 21일 공연으로 10회를 맞는 이승환의 가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공연 수익금 전부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되는 콘서트는 4시간은 가뿐히, 6시간이 넘는 스탠딩 공연에 ‘탈진’하거나 ‘다리가 후덜덜’ 해지는 것은 기본이니 공연 컨셉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예매의 자세로 꼽을 수 있다. 이효리, 유희열이 DJ로 나섰으며 이병우, 장기하와 얼굴들, 이적 등 1차 발표된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하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감수성 가득한 공연과 축제를 기획해 온 민트페이퍼의 기획 콘서트 [live ICON]이 2위에 올랐다. 하나의 컨셉과 느낌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조인트 무대를 마련하는 [live ICON]은 이번 2월 공연에선 루시드폴,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이 한자리에 모인다. 예매자들 중 여성의 비율이 87%로 매우 압도적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흔드는 감성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3월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선보일 문희준의 콘서트 [Eternal Innovation]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사회적 문제와 이슈들을 담았던 기존의 노래들처럼 새 앨범 역시 자신의 메시지를 담는데 충실할 것이라는 예상. 이번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신곡을 공개하는 문희준은 관객들과 더욱 거리를 좁히기 위해 십자형 무대를 구성하는 등 전체 콘서트 기획과 연출의 역량을 발휘 중이라 한다. 지난 주 1차 예매가 랭킹 3위에 진입한 후 이번 주 화요일 2차 예매의 반응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2009년 새해 한국을 다시 찾아오는 반가운 뮤지션 (4위)는 자신의 세계 투어 중 첫 번째 도시로 서울을 택한 제이슨 므라즈의 국내 팬들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며, 발렌타인 데이에 즈음하여 달콤한 멜로디와 사랑의 하모니를 들려줄 는 20대(66/9%) 여성(91.6%)의 높은 예매율을 바탕으로 5위에 랭크되는 선전을 펼쳤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1.12 / 조회 3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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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2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지킬박사, 하이드와 새로운 1위로 등극 좀처럼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가 기록 경신을 멈추었다. 무려 7주간 1위를 차지하던 를 내리고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뮤지컬 는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도 작품의 힘은 여전한 듯 하다. 류정한, 홍광호, 김우형 등 각기 매력이 다른 세 명의 지킬과 김선영, 김소현, 소냐 등 여배우들의 열전이 관객들의 선택을 더욱 주저 없이 만들고 있다. 고정 멤버들 사이 작은 지각변동이 일었던 지난 한 주, 태양의서커스의 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매주 순위 상승을 해 오고 있는 뮤지컬 가 3위로 올라섰다. 는 무대적인 아쉬움의 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로 노래하는 시원한 여배우들의 가창력과 이공학 박사 등 감칠맛 나는 조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말, 즐겁게 웃고자 하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잇다. 오는 14일 100회 공연을 돌파하며 1월 중순까지 연장공연이 결정된 뮤지컬 (4위) 역시 오랜 시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단단한 작품 중 하나. 소폭으로 상위권을 오르내리지만 전세계적인 작품의 위상은 여전히 건제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구 공연 중인 뮤지컬 (5위)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말을 맞아 부모님께 좋은 대표 효도공연으로 뽑히고 있는 극단 미추의 이 2계단 상승해 7위에 올라와 있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과 첫 번째 작품이 동시에 맞물리는 보기 드문 현상이 연출된 연극열전2의 작품들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9위를 차지한 는 2008년 한 해 계속 무대를 떠나지 않았으며, 최화정이 다시 돌아온 리타로 화제를 모았던 (10위)가 12월 말부터 앵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놓치지 말지어다, 12월 우리 뮤지션들의 성찬을 일년 중 가장 많은 콘서트 무대가 마련되고 있는 12월. 이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뮤지션들의 무대를 ‘골라보는’ 것도 12월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내한 공연이 많은 상반기에 비해 올 겨울 콘서트 무대의 주인공은 우리 뮤지션들. 지난 주 예매 랭킹 상위 10위권은 모두 국내 남자 가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져 있다. 1위에서 5위까지 한 주 전과 순위 변동 없는 가운데, 웃긴 두 남자들의 무대 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개그, 노래, 춤, 마임 등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갖가지 재주에 더해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을 가지고 가수로서도 빠지지 않는 컬투를 내세우고 있다. 말 그대로 ‘소울 브라더스 앤 시스터’인 그들, 박효신, 휘성, 정엽, 그리고 거미가 모여 소울의 진수를 선보일 (2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무대에서 같고도 색다른 무대를 준비중인 이들은 그간 좀처럼 모이기 힘들었던 각각의 별이라는 점이 화제. 어울리는 음악색을 가진 뮤지션들의 조합이 올 겨울 더욱 눈에 띄는데, 8위를 차지한 에서도 한 무대에 반가운 세 명의 가수들을 만나볼 수 있어 기존의 콘서트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무려 11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이승철의 (3위)은 서울 뿐 아니라, 울산, 의정부, 대구, 청주 인천 등 전국 무대를 앞두고 있다. 2, 30대 여성 관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여느 콘서트와는 달리 30대(53.8%)와 남성(56.8%)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 최근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삽입되기도 한 “듣고 있나요”를 비롯해 그의 이름에 걸맞는 사운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쁜 남자, 그래서 더 매력적인 (4위)와 국민 가수의 저력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무대, (5위)가 꾸준한 인기 중이며 이 밖에 김장훈, DJ.DOC, 신승훈, 이승환 등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콘서트 무대가 10위권에 모두 올라 있다. 상위 20위권 내에도 모두 국내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로 채워진 가운데, 지난 주 예매 랭킹 17위에 오른 은 유일한 해외 뮤지션의 자리. ‘So Sick’, ‘Because of you’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R&B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물 다섯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니요의 첫 단독 무대라 많은 많은 그의 팬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질 듯 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08 / 조회 3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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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 거울에 비친 소름 돋는 뒷모습
뮤지컬 가 다시 왔다. 2006년 국내 첫 공연을 경험했던 관객이라면, 혹은 그 때의 일들을 조금이라도 들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지금 이 순간’ 기분 좋은 흥분을 느낄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1990년 미국 텍사스에서 초연,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약 4년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선과 악의 대변자,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역을 동시에 하는 남자 주인공을 비롯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공연계의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2006년 한국 무대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아버지의 정신질환을 낫게 하기 위해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는 실험을 강행하는 효성 깊고 유능한 의사 지킬이 점점 악의 화신인 하이드로 변해가는 극적인 스토리나, 지킬을 변함없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정숙하고 강인한 숙녀 엠마, 세상의 채찍질에 더 없이 거칠어졌지만 속은 한 없이 여린 루시의 애틋한 감정, 여기에 ‘This is the moment’, ‘Once upon a dream’ 등 귀에 익숙한 강렬하고도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 등이 관객들의 이성을 온전히 마비시켜 본능에 충실한 감동의 기립박수를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이번 2008년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를 두고 작품성을 논하는 한 박자 늦은 이야기는 접어 두자. 이보다 더 큰 관심이 몰려 있는 곳, 바로 ‘지킬’ 자리에 선 두 배우가 신선하다. 일명 ‘조지킬’이라 불리며 그의 공연 날짜 좌석이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되는 배우의 티켓 파워를 강력히 보여준 조승우의 여운이 아직은 남아 있지만, 의 원년 멤버인 류정한에 더하여 홍광호와 김우형의 등장은 제법 믿음직스럽다. 흔히 뮤지컬은 노래, 춤, 웅장한 무대 등의 요소들이 배우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검증된 외부 장치’들로 인하여 배우들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보여지는 작품이며 동시에 '지킬'역은 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선망의 배역이기도 하다. 작년 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또렷하게 심어준 홍광호는 올해 에서 그만의 매력을 톡톡히 발산했다. 또래 배우들이 갖고 있지 못한 묵직하고 힘 있는 음색, 빠지지 않는 연기력이 그를 차별케 한다. 뮤지컬 에서 아직 신인인 그의 ‘내공’이 발휘된 것 역시 노래와 함께였다.‘이런, 젠장’을 뱉으며 머리를 풀어헤친 하이드로의 변신 모습은 섬뜩했다. 역시 2008년 떠오르는 별로 꼽히는 뮤지컬 배우 임혜영이 분한 엠마의 곱고 아름다운 음색이 그의 곁에서 성량 부족으로 느껴질 정도로 홍광호는 강렬한 진동으로 극장을 채웠다. 지킬 박사가 자신의 실험실에서 하이드로 변할 때면 어김없이 내려와 있는 무대 위 큰 반사경도 주목해 보자. 무대 전면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배우와 배역의 모습이 아니라, 꾸겨진 셔츠가 보이는 등, 굽어진 다리의 떨림, 길 잃은 머리카락이 보여주는 혼란스러움이 뒷거울에 그대로 내비친다.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이 그림은 ‘지킬’과 ‘하이드’ 처럼 무언가의 이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여인이 말하는 ‘부킹’은 긴장을 풀어주는 재치도, 의도된 유머도 아닌 곳에 덩그러니 서 있는 것 같다. 요즘 관객과 소통하려 새로 첨가된 듯한 몇몇 부분이 낯설다. 오케스트라는 배우들이 충분히 전율하며 소리칠 여유 없이 빨리 음악을 몰아간다. 급하게 쫓겨가는 음표들로 인해 분명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만들어지지만, 극과 극을 오가며 고저를 타는 공연의 맛은 반감시킨다. , 에 이어 의 헤로인이 된 임혜영 역시 대단한 신인 임에는 분명하지만, 조금 더 재치 있고 탄탄한 엠마의 모습을 바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에 가쁜 숨소리가 더욱 크게 실리거나, 이마저 제대로 객석에 도달하지 않을 때는 특히 그러하다. 를 향해 세워 둔, 그 어떤 작품들 보다 높은 관객들의 기대치를 생각해 보면 말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1.27 / 조회 1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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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1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대형작들, 꾸준히 상위권 유지 태양의서커스 의 강세가 여전한 한 주였다. 개막 전부터 높은 예매율로 관객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아오던 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즐겁더라'하는 감상적인 평가 이외에도 본 공연을 통해 공연의 하드웨어인 무용수들의 서커스와 더불어 음악, 무대, 배경 등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다듬어진 소프트웨어들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한국 고양이들의 무대, 뮤지컬 는 오리지널 무대에 익숙한 관객들의 초기 우려와는 달리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힘찬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관객들의 선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더하여 당분간 작품성을 인정받은 탄탄한 대형작들의 선호도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랭크 상위권을 이끄는 대형 공연에 뮤지컬 (3위)도 합류했다. 11월 11일에 오픈, 내년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는 1대 지킬 류정한에 새로운 주인공 김우형과 홍광호가 합류했다. 대표 뮤지컬 넘버인 ‘This is Moment’를 부르는 김우형과 홍광호의 모습이 플레이디비에 공개된 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어일으켰던 이 작품은 70%가 넘는 여성 관람객의 지지를 통해 다시 한번 불어올 ‘지킬’ 열풍을 예상해 본다. 더불어 아이돌 그룹 SS501의 맴버 박정민이 대니로 분하는 롱런 뮤지컬의 대표작, 뮤지컬 가 4위로 2계단 하락했으며, 2년 여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황정민이 순진하지만 열정적인 극작가로 변신한 연극 이 5위로 기록되었다. 이 밖에 지난 주 예매가 시작된 오만석의 연출 데뷔작, 뮤지컬 (11위)과 정준하, 김원준, 김도현, 서범석의 뮤지컬 (18위) 등 12월을 장식할 중, 대형 뮤지컬 작품들이 곧 예매를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랭킹 변화에 어떤 움직임을 일으킬지 기대해 본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원스’의 주인공, 드디어 한국에! 지난 해 ‘알찬 작은 영화의 성공’을 보여주었던 영화 . 이 영화 속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영화 속, 그리고 영화 밖에서도 그의 연인인 마르케타 이글로바, 이들의 음악 프로젝트 ‘스웰시즌’이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내년 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은 지난 주 예매 오픈과 함께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이들 음악을 향한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총 예매자 중 60% 이상이 20대로,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등 영화 속에서 만났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스웰시즌만의 노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젊은 층의 선택은 계속될 듯 하다.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스웰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한 주 콘서트 예매 상위권은 모두 국내 뮤지션들의 차지였다. 특히 그간의 저력을 무기로 한 국내 가요계의 기둥 격 뮤지션들의 무대가 유난히 돋보이는데, 2위에 오른 역시 ‘더 쇼’의 이름으로 매년 무대를 만들어온 신승훈의 힘이 다시 한번 증명될 무대로 기대된다. 최근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 [Radio Wave]의 수록곡이 그의 수 많은 레퍼토리에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도 박진영은 나쁜 파티를 연다. (3위)는 비, 원더걸즈 등 ‘핫’한 가요계의 아이콘을 배출해 낸 박진영이 프로듀서 이전에 가수이자 춤꾼이었음을 확인케 하는 자리로, 파격적인 퍼포먼스, 시대를 흔든 히트곡이 특별한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도 빠질 수가 없다. 지난 주 예매 랭킹 4위를 차지한 는 라이브와 무대를 빼 놓고 설명되지 않는 이승철의 자리로, 12월 20일 의정부에서 시작해 내년 1월 인천까지 이어지며, 30대 남성 관객들의 높은 선택을 통해 세월과 함께 나아가는 뮤지션 이승철의 모습이 다시 한번 확인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 밖에 재미있는 컨셉 콘서트로 유명한 (5위)를 비롯해 지난 10월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월요병 퇴치를 위한’ (6위), 조용필(7위)과 이승환(8위), DJ DOC(9위), 김장훈(10위) 등의 무대가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2008.11.11 / 조회 2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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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홍광호
지난해 복수와 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 받은 뮤지컬 . 이 작품에서 관객은 범상치 않은 배우 한 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약간 모자라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청년 토비아스를 연기한, 배우 홍광호가 그다. 홍광호는 때론 웃음이 나오게, 때론 소름이 끼치게 토비아스로 분했고 그 해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 뮤지컬 의 새로운 지킬과 하이드로 그가 무대에 오른다. 조승우, 류정한 등이 열연하며 열혈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벌써부터 그는 ‘홍지킬’로 통하며 기라성 같은 배우들에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 연습을 안 해서 이상하다’며 인터뷰 중에도 마음은 무대로 향하곤 하는 배우, 홍광호를 만났다. 준비된 지킬“오디션 전부터 주요 넘버들은 다 외우고 있었어요. 워낙 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오디션 볼 때 그런 것들이 보였을 겁니다.” 의 새로운 주역이 된 소감과 오디션 과정에 대해 묻자 홍광호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27살의 배우라 하기엔 느리고 차분한 톤이 인상적. 배우답게 말꼬리를 흐리는 일 없는 정확한 발음과 여유로운 말투가 이 배우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는듯 했다. '성격이 조용한가'라고 묻자 그도 고개를 끄덕인다. 술을 마시거나, 여러 명이 어울리는 떠들썩한 자리도 좋아하지 않고, 쉬는 날엔 주로 집에서 보내거나 교회에 나간다고.하지만 뮤지컬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욕심 많고 생각도 많은 배우다. 특히 군입대 당시 초연을 보고 충격을 안겨준 에 대한 애착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2004년 군 휴가 때 본 이 작품은 그에겐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조승우 형의 공연이었는데, 1막 공연이 끝나고 너무 좋아서…충격에 휩싸였어요. 다리에 힘이 빠져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 였어요. 나도 저건 꼭 한번 해야겠다…그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좋으니까요.” 의 오디션은 특별히 따로 준비한 게 없다. 주요 넘버들은 이미 꿰고 있었고 다른 부분들도 평소에 준비를 해놨기 때문이다. 준비된 실력은 그를 새로운 지킬에 순조롭게 합류시켰다. 공연을 앞둔 요즘, 그는 연습시간이 즐겁고 신난다. 류정한, 김우형 등 기존 지킬의 배우들은 막내 홍광호에게 공연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정한 형과는 때 함께 무대에 선 경험이 있어요. 이번에는 같은 역할로 서니 전 영광이죠. 우리는 정한이 형을 대장이라고 불러요. 우형이 형은 실질적인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다 퍼주는 형이에요. 퇴장을 한 후 시간이 없으니 옷과 머리는 어떻게 하라는 등..(웃음). 저는 뭐…복 터졌죠.” 무대를 바라본 지 10년에서 보여줬던 섬세한 연기 못지 않게, 사실 그 보다 더한 홍광호의 무기는 다름아닌 노래다. 얼마 전 플레이디비에 공개된 의 넘버 ‘지금 이 순간’ 녹음현장이 공연마니아들에게 그의 존재를 더욱 각인시킨 계기가 됐듯, 그의 자유자재로 넘어가는 음역과 맑고 힘있는 목소리는 새로운 지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그에게 ‘노래는 원래 잘했나’고 묻자 약간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가로 젖는다. 음악시간에는 합창부 오디션도 떨어졌단다. “재능이 있다는 건 중학교 때 노래방이 생기면서 알았다”며 웃어 보인다. 누나의 권유로 계원예고에 입학하면서부터 그의 뮤지컬 꿈은 본격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뮤지컬 CD를 듣고 무조건 따라 하는가 하면 백화점 댄스 콘테스트 무대에 서며 무대 맛도 알아갔다. 노래, 연기, 춤이 모두 재미있으니 뮤지컬 배우로 살아야겠다고 일찌감치 ‘찜’ 해둔 거다. "뮤지컬을 향한 지 10년이 넘었다"라는 그의 말이 진지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뮤지컬 에서의 앙상블 데뷔는 그에게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 줬다. “대학에 입학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는 거에요. 매일 술만 먹고… 무용과 애들은 매일 무용을 하잖아요. 미술하는 애들은 매일 그림을 그리고.. 우린 매일 술을 먹는 거에요. 뭐 하는 걸까…한시가 급한 이 마당에, 빨리 배워서 밖에 나가야 하는데…이건 아니다, 밖에 나가서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고 명성황후 오디션을 봤어요. 운 좋게 앙상블이 됐어요.” 스무살의 그가 맡은 역할은 왕 옆에서 무거운 깃발을 들고 있는 병사 중 한 명. 그 말대로라면 앙상블 중의 앙상블이었지만, 얻은 건 그 어떤 무대보다 많았다. “아…이런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는구나, 뮤지컬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구나 배웠어요.게다가 런던 투어에도 참여하는 행운도 얻었거든요. 그때 당시 영국에서 본 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나중에 출연료가 나왔는데, 그 돈으로 다시 영국에 가서 공연을 봤어요. 공연하느라 공연을 많이 못 본 게 후회 됐거든요.”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의 오디션에서도 느꼈지만, 그는 무대에 대한 열정과 준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군 입대도 그에게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됐다. 클라리넷으로 군악대에 들어간 그는 그곳에서 섹스폰, 드럼, 피아노 등 여타의 다른 악기를 2년 동안 ‘몰래’ 배웠다. 있던 재능도 감각을 떨어뜨리곤 하는 군대에서의 2년 동안 그는 오히려 유학보다 더 좋은 음악 경험을 한 것이다. 하지만 준비된 배우인 그에게 무대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복학 후 수없이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낙방했다. 경력도 없는데다 외모가 눈에 띄게 잘 생기지도 않는 그에게 무대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듯 했다. 그나마 의 주역 크리스 커버는 외국인들이 직접 오디션을 봐서 출연이 가능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커버를 하면서 많이 서러웠어요. 앙상블을 하면서 커버도 준비했는데, 눈치가 보여서 연습도 제대로 못했거든요. 주역이 멀쩡히 있는데 연습하면 ‘나보고 다치란 말이야?’ 이렇게 볼 수도 있으니…그래서 집에서 혼자 연습했어요. 방 안에서 녹음된 노래를 듣고 연습하고, 동선도 혼자 해보고..누가 보면 미친 사람 같았을 거에요. (웃음).” 의 공연이 다 끝나갈 때 즈음 메인 배우가 목을 다쳐 갑자기 정신 없이 무대에 오른 기억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공연 중간에 갑자기 수십 명이 달려들어 크리스 옷으로 갈아 입히더니, 정신 없이 무대로 내보내더군요. 제가 나가니 객석에 물음표가 오만 개 정도 떠올랐죠. 재는 뭐지? 이런…(웃음). 다행히 준비가 돼있어서 공연은 무사히 마쳤어요. 내가 어떻게 했는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 무대는 '꿈'이고 '가슴 뛰는 설레임'선과 극단의 악을 오가는 지킬과 하이드를 연기해야 하는 그에게 이제 지킬과 하이드는 고찰하고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 그는 수년 전, 감동에 떨었던 관객으로서의 감회를 미뤄놓고 이 작품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전 지킬은 선이고 하이드는 악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지킬은 열정적이고 신념 있는 사람이고, 하이드는 그가 이성으로 누르고 있던 또 하나의 지킬이니까요. 요즘 지킬과 하이드가 서로의 행적에 대해 기억하는 가에 대해 알아보고 있어요. 대본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연출님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마치 서로 꿈을 꾸듯 기억을 하고 있다로 좁혀졌지요. 연출님과 계속 대화를 해가며 의문점을 풀어나가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작품의 구조적인 형태나 브로드웨이 공연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곧 “아, 너무 깊이 들어갔나요?”라며 작품 속에서 빠져 나오곤 하는 그였지만, 지금 매진하고 있는 작품 이야기만으로 몇 시간이고 말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런 배우에게 무대는 “꿈”이고 “설레임”이다. “뮤지컬은 나를 진짜 설레게 해요.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건 정말 중요하거든요. 무대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지금도 막 벌렁거려요.” 그는 무대가 더 이상 설레지 않으면,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한다. “무대는 그냥 내 전부”라고 하는 그에게 그럴 날이 올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새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홍지킬'의 활약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 했다.“공연을 보러 오셔서 저 배우 참 연기 잘한다, 노래 좋다, 무대 좋다..이런 것들만 보지 마시고 그냥 느꼈으면 좋겠어요. 나의 이야기구나, 내 내면에 저런 면이 있구나, 난 어떻게 할 것인가…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10만원이 더 가치있어 지지 않을까요,”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0 / 조회 2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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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형, 홍광호, 김소현 등 화려한 무대 <지킬앤하이드> 쇼케이스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예홀에서 뮤지컬 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김우형, 김선영, 소냐 등 기존 로 사랑을 받은 배우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지킬 역에 도전하는 배우 홍광호를 비롯, 임혜영, 김수정 등 신예 배우들이 매혹적인 넘버를 선보였다.
오는 11월 11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작품은 초연부터 사랑을 받아온 류정한, 지난 2006년 합류해 합격점을 받은 김우형, 그리고 무섭게 떠오르는 배우 홍광호가 새롭게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9 / 조회 2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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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김우형 홍광호, <지킬앤하이드> 캐스팅
오는 11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의 지킬과 하이드 및 주요 캐릭터들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선과 악, 두개의 본성을 지닌 지킬 역에는 류정한, 김우형, 홍광호가 낙점되었으며, 루시 역으로 김선영과 소냐, 김수정이 캐스팅 됐다. 지킬의 정숙한 약혼녀로는 김소현과 임혜영이 낙점됐다.주요 캐릭터에는 기존의 배우 이외, 새로운 배우가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와 올해 로 급부상한 홍광호가 지킬과 하이드로 분해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서 주역으로 떠오른 배우 임혜영이, 이번 무대에서 엠마로 분해 김소현과 다시 한번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외에도 루시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수정은 오디션에서 눈에 띄어 캐스팅 된 행운아. 김선영, 소냐 등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비련의 여인 루시를 만들 예정이다. 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인간 내면의 세밀한 묘사와 ‘This is the moment’, ‘Once upon a dream’ 등과 같은 뮤지컬 넘버들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6년에는 일본에 진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4일부터 2009년 2월 22일가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9.08 / 조회 3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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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왓아이워너씨> 진실은, 있기나 한걸까
뮤지컬 는 관객이나 배우에게나 쉬운 작품은 아니다. 관객은 독특한 형식과 관념적인 주제를 가진 세 개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하고, 배우는 사방으로 공개된 무대에서 쉽지 않은 인물들을, 별로 쉴 틈 없이 연기해야 하기 때문. 공연장에 들어가 우선 눈에 띄는 건 사방으로 공개된 무대와 4개의 스크린이다. 무대와 영상과의 결합은 이전에도 종종 봐왔고 여러 양념 역할을 했지만 여기에서는 인물들의 심리를 나타내고 배경으로 활용되는 등 시공간의 변화와 심리에 활용,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관객으로 둘러싸인 무대는 항상 관객을 향해 연기하던 정형성에서 벗어나고 이 작품의 제목인 '씨왓아이워너씨'(내가 원하는 것만 본다)를 관객이 느끼게 하는 장치로써도 이용된다. 이제 이야기를 살펴보자. 이 작품은 세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소설 ‘덤불 속에서’와 ‘용’, ‘케사와 모리토’를 원작으로 1막 ‘라쇼몽’, 2막 ‘영광의 날’, 1막과 2막 도입부에 삽입되는 ‘케사와 모리토’로 각색했다. 특히 1막 ‘라쇼몽’은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데다, 연극으로도 인기를 얻어 관객에게는 익숙할 이야기다.영화와 연극의 정석적인 연출이 있었다면, 이 작품은 관념적인 표현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압축시켰다. 한 남자가 살해된 사건을 두고, 그의 아내, 강도, 영매에 의해 전달하는 죽은 남자의 이야기는 놀랍도록 다르다. 2막에서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 신부의 거짓 신의 계시로 일어나는 소동으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대해 알 수 없는 혼란을 이야기 한다. 나의 진실이 다른 이에게는 터무니 없는 거짓이 되고, ‘진짜’ 진실이 모든 사람에게는 거짓이 될 수 있는 것,작품은 알려고 들수록 숨어버리는 이 진실에 대해 간결하게 이야기 한다. 세상은 모든 개인을 위한 각각의 진실을 마련해 놓았을지도 모른다. 이 작품을 보면 그렇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그게 곧 진실이 되어버린다. 형식에 있어 새로움을 시도한 무대에 신선함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건 관객의 몫이다. 간결하고 관념적인 장면은 친절하고 장황한 설명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이를 원치 않았던 관객에게는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사소하긴 하지만 배우들의 등장과 퇴장이 눈에 거슬리는 건 새로운 시도의 부작용 정도일 것.배우들은 모두 고른 기량으로 무대를 채운다. 김선영은 비련의 여인, 착한 아내, 요부, 한물 가서 서러운 배우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펼쳐 보인다. 이외에도 양준모, 홍광호 등도 제 역할을 다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강필석이다. 1막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하는 경비원 역으로 극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던 그는 2막에서 고뇌하는 신부 역에 몰입, 자연스럽게 강필석이 아닌 신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별 다른 무대장치 없이, 일인 다역에 등장과 퇴장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노출되는 이 작품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건 배우들이기에 그들의 활약이 더 눈에 띄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또 하나, 이 작품은 손드하임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마이클 존 리카우사의 최신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노래 하나하나는 불협화음 속에서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최근 한국을 방한한 그는 우리 배우들의 무대를 보고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는 강력한 원작의 힘이 바탕이 돼있다. 새로운 무대와 영상, 연출이 산뜻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이런 요소도 한 몫 할 듯. 여러 가지 시도와 함축이 있는 이 작품에서 어쨌든 관객은 보고 싶은 부분을 받아들여 즐기면 된다. 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7.22 / 조회 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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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핏빛 면도날이 만드는 음습한 공포
평범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 그가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살인을 시작한 이유는 명확하다.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한 권력가에게 희롱 당하고 버려졌으며 자신은 15년 동안 억울하게 유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위니 토드의 분노는 한 개인에게만 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사회를 증오했고 인간을 불신했다. 스위니 토드가 택한 건 무참한 살인행각. 자신의 2층 이발소에 찾아온 손님을 차갑고 날카로운 면도칼로 살해하고, 시신은 1층의 파이집 여자 러빗 부인의 파이재료로 쓰이는 엽기적인 행위가 이어진다. 이처럼 스산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이 또 있을까? 아름다운 음악과 로맨틱한 스토리만을 선호한다면 이 뮤지컬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악마와 동맹을 맺은 주인공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대부분의 뮤지컬에 등장하는 달콤한 인물들에게선 결코 찾을 수 없는 살벌하지만 중독성있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뮤지컬 사상 가장 악랄하고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영국의 귀족 문화가 정점에 달하고 산업혁명으로 거상이 속속 등장하던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부자가 된 상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귀족문화는 절정에 달하던 시대다. 반면 빈곤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층 역시 늘어나면서 공간은 부패와 부조리함, 광기마저 품고 있다. 억울하게 유배지에 갇혔던 스위니 토드. 그는 그곳에서 탈출을 감행하고, 선원 안소니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런던에 도착한다. 극은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스위니 토드가 처음부터 무차별한 살인을 시작한 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작품은 2류 슬래시 컬트 뮤지컬로 탄생되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설득시키는 살해 동기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분노는 부인을 희롱하고 버린, 그리고 이젠 자신의 딸마저 탐내는 터핀 판사에게만 향한 게 아니다. 그때 ‘사람들’이 그저 재미있게 구경만 했다는 사실에, 살의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향하게 된다. 뮤지컬 사상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탄생의 출발이 된 것이다. 첫 살인은 뜻하지 않게, 급작스럽게 이뤄진다. 희생자는 토드를 알아보고 협박해온 사기꾼 이발사 피넬리. 스위니 토드의 연쇄살인 방정식에서 약간 벗어난 출발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살인은 시작됐고, 파멸은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복수를 위한 살인인지, 단지 살인에서 쾌락을 얻는 살인인지도 불분명해지는 잔인한 행각. 결국 복수의 칼날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면도날을 든 처단자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증오와 광기, 카니발리즘, 그리고… 인간의 인육을 먹는 행위, 카니발리즘은 [스위니 토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신을 은폐해야 하는 스위니 토드와 파이에 넣을 고기가 필요한 러빗 부인의 동업 관계가 성립되면서 카니발리즘은 19세기 런던 한복판에서 일어난다. 스위니 토드와 러빗 부인이 핏빛 동맹을 맺을 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장면은 작품에서 가장 코믹하고 경쾌한 장면 중 하나로 표현된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것처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살육을 기대하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웃기다가도 섬뜩하고 서늘하다. 제작사측에 따르면 이 부분은 가사를 붙이기에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코미디에는 지역정서가 많이 포함되기 한국 관객이 웃을 수 있는 코드와 원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했다고. 작품은 음습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포기하지 않는다. 스위니 토드가 분노에 치를 떨며 세상을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고 살인을 결의하는 긴장의 절정에서도 유머는 툭하니 등장해 긴장을 풀어놓곤 한다. 묘한 광기와 코미디가 어우러지며 이 작품이 ‘블랙 코미디 연쇄살인극’이란 꼬리표를 잊지 않게 해주는 대목이다. Little Priest (러빗부인, 토드) 러빗 : 그래요, 다 좋은데 지금의 문제는 저 안에 있는 사람이라구요! 이봐요! 내 말 들려요? 내 말 안 들려요? 정신 좀 차려요. 이 사람 어떻게 할거에요? 그리고 저 밑에 꼬마도 있잖아요. 우리 내려가서 그 놈이 아직도 거기 있는지 보자구요. 잠든 걸 보고 이리로 오긴 했는데. 어서 와요! 문제없네요. 아직도 뻗어 자고 있어요. 새끼 양처럼 아주 단순한 아이죠. 나중에 내가 잘 꾸며대면 될 거예요. 하지만 저 죽은 놈은! 저 죽은 시체는 어떻게 처리할 거죠? 토드 : 이따가 어두워지면 은밀한 곳에 묻어 버리면 되지 뭐. 러빗 : 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가족들이 와서 수색작업을 할 거 같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당신 나 알지요. 가끔 기막힌 생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요. 그래서 지금 생각이 난 건데… 너무 아깝죠... 토드 : 아깝다니? 러빗 : 크나큰 낭비/우람한 몸집/흔적이 없이 다 그냥 /처리도 되죠/장산 안 되고/쌓여가는 빗/하늘이 내린/횡재죠/내 말 몰라요?/정말?/ 아깝다고요/내 말은/매일 치솟는 고기 값/아니 정말 모르겠나? 토드 : 아! ……………….중략…………………. 토드 : 요즘같이 막가는 세상엔 ,러빗 부인, 여기에 어울리는 막가는 조치가 필요하지! 러빗 : 자, 여기 있습니다. 오븐에서 막 꺼내 따끈따끈하죠. 토드 : 이게 뭐지? 러빗 : 목사/한입 먹어요. 토드 : 정말 맛있나? 러빗 : 기가 막힌 이 맛 /죄 없는 이 경건한 맛을 봐요/신선합니다. 토드 : 기름긴 뭐야? 러빗 : 사이비였나? 토드 : 제대로 된 시인은 여기 없나? 러빗 : 요즘 같은 세상에 시인은 다 굶어 죽어 없죠/목사나 먹죠. 토드 : 음... 천국의 맛이군/주교만큼 기름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보좌 신부만큼 싱겁진 않은 걸 러빗 : 장사하는 데에도 그만이에요/ 항상 더 원하게 해주거든요/문제는 일요일에만 식탁에 오른다는 거지요/변호산 어때요? 토드 : 꽤 비쌀 텐데 러빗 : 돈을 너무 밝혀서 재수는 없지만 /품위 있죠. 이처럼 곳곳에 유머러스한 코드가 있긴 하지만 공포와 서늘함이 이 작품을 지배함을 부인할 수는 없다. 희생자들은 스위니 토드의 칼날 아래 신음하다 검붉은 피를 흘린다. 커다란 오븐에서는 소리 없는 절규가 들리는 듯하고 날카롭고 찢어지는 소리와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효과음은 인간성이 말소된 그들의 세상을 스산하게 대변하고 있다. 손님이라곤 파리 밖엔 없었던 다 쓰러져가던 파이 집이 인육을 맛본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없어서 못 팔 지경까지 가면서 광기는 전염병처럼 퍼져나간다. 그래서 복수의 끝은? 이 작품의 진짜 공포는 모든 비밀이 벗겨졌을 때야 모습을 드러낸다. 손드하임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매력[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소설 잡지 중 하나에 첫 등장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러 괴담 형태로 떠돌고 있었던 이야기가 소설 등에 소개됐던 것. 이후 여러 소설이나 영화 등에 등장하던 이 이야기는 적어도 6개의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로맨스를 조롱하고 카니발리즘에만 초점을 맞춘 일차원적인 스토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1973년 크리스토퍼 본드가 기존 이야기에 스위니 토드가 살인마로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동기를 부여해 연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본드의 투어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된 손드하임에 의해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탄생하게 된다.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계의 거장 손드하임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문 비극적이고 어두운 분위기, 손드 하임이 작사/작곡한 음악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 1979년 초연 당시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 8개의 토니상과 뮤지컬 부문을 포함한 드라마 데스트 상 9개를 휩쓸었다. 1989년과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두 번 리바이벌되었고 2004년과 2005년 아일랜드의 노장 연출가 존 도일이 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 연출해 연출상을 포함 3개 부분 토니상과 4개 부문 드라마데스크 상을 수상했다. 2005년 작품은 소극장 규모에 배우들이 캐릭터에 맞게 직접 연주를 하는 등 초연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1979년 초연을 바탕으로 했는데, 비극적인 드라마에 좀 더 집중하고 스케일이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팀 버튼 감독이 2008년 1월 개봉 예정으로 영화촬영 중에 있다. 이 작품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진 않는다. 오히려 불협화음이 많다는 게 특징. 불협화음과 협화음이 교차되어 극의 불안한 상황을 증폭시키고 캐릭터의 성격을 투영하기도 한다. 극 초반 소외된 희생자이자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 자체이기도 한 코러스의 합창은 섬뜩하고 불안하다. 스위니 토드의 음악은 비장감이 감돌고, 러빗 부인의 노래는 경망스럽거나 정신 없다. 반면 순수한 영혼을 소유한 토비아스의 노래는 깨끗한 음이 특징이다. 가사나 대사보다 노래 자체로 인물들의 캐릭터를 표현해 곡과 가사, 드라마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연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코러스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대변한다. 이는 전체 작품의 톤을 잡아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사적인 화자이자, 모든 등장인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상징한다. '칼을 들어라'는 그레고리안 찬트에 나오는 디에스 이라이(라틴어로 심판의 날)를 인용한 것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버나드 허먼이 자주 사용하던 기법이다. 실제로 손드 하임은 소년시절부터 그에게 팬레터를 보낼 정도로 버나드 허먼의 광적인 팬이었는데, 스위니는 허먼에게서 많은 부분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The Ballad of Sweeney Todd (코러스, 토드) 남자 : 등골이 오싹할 얘기 /시퍼런 눈빛의 한 남자 /그의 면도날을 본 신사들/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지/뻔한 길은 마다했어/바로 스위니 토드/이발사 탈을 쓴 악마 또 다른 남자 : 런던 최고의 이발소 /명 짧은 이들로 붐볐지/좀 빨리 죽으면 뭐 어때?/다 깨끗한 자태로 주의 품에 안겼어/그의 손에 /이발사 탈을 쓴 악마 합창 : 칼을 들어라 스위니/저 하늘 향해/위선자들 피로 넘쳐 나리니 솔로 :텅 빈 방에 혼자 앉자 /고독을 즐기는 듯 했지/그에게 유일한 친구는/의자 하나와 몇 개의 이발도구/청결의 전령사였지/바로 스위니 토드 합창 : 이발사 탈을 쓴 악마/웃음 뒤로/친절 뒤로/아무도 모르게 움직였지/섬세하고 강한 손길/완벽하게 계획 했어/뚫어질 듯/ 강렬한 눈빛 /그림자 뒤로/반짝였지 사실 진정한 공포는 연쇄살인을 넘어선 무언가로부터 온다. 스위니 토드는 세상에 대한 증오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자행하고, 그 시신을 다시 대중에게 먹게 한다. 이로써 토드는 증오와 복수, 살인으로 억울한 피해자에서 악랄한 악마로 변해간다. 이런 진실을 보는 사람은 정신이 모자란 토비아스와 길거리의 정신이 나간 걸인 여자란 것도 아이러니다. 토비아스의 노래는 스위니 토드의 많은 노래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무대 밖에서도 살아남은 가장 대중적인 곡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젠드등 많은 가수들이 불러 유명해 졌는데, 토비아스가 그 동안 러빗부인 대해 남몰래 품었던 연정을 노래한 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한 심정이 잘 표현된다. Not While I’m Around (토비아스, 러빗) 토비 : 아줌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수 있어요. 괴물이든 귀신이든 뭐든지 아줌마를 해치려고 한다면 맨주먹이라도 다 찢어 발길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러빗 : 참 착한 아이로구나! 토비 : 아니면 그냥 어떤 남자여도요. 러빗 : 남자라니? 토비 : 사악한 남자요. 아줌마 몰래 아줌마를 나쁜 길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그런 남자요. ………………..중략…………………………………….. 토비 : 그 누구도 당신 아프겐 못해 러빗 : 토비한테 뭐가 필요한 지 난 알지 토비 : 모두 떠난 데도 걱정마요/나를 불러요 러빗 : 자 여기, 맛있는 사탕이 있다. 토비 : 악마의 간악한 웃음/우리를 속여도/내가 그 놈들 물리쳐줄게 러빗 : 이 바보 같은 소리는 뭐니? 자꾸 그렇게 얘기할래? 토비 :그냥 그동안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바로 그 사람이에요.--- 토드 아저씨. 아줌마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그런 사람을 믿으면 안돼요. 나도 살아오면서 많은 걸 알게 됐다고요. 걱정 마요 똑똑하진 못해도/난 알 수 있어요/날 믿어요 믿어봐요 뭐든지 다/ 맡겨만 줘요/지켜 줄 거야/똑똑한 놈 모두 우릴/속이려 하죠/난 당신께/진실만을/말할 거예요 항상. 가장 악랄하며,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스위니 토드는 손드하임의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로 뮤지컬 마니아층의 갈채를 받고 있다. 내용 자체의 음산함 때문에 대중성에 대해서는 의심을 받지만 공연이 올라가는 LG아트센터는 커튼콜 시 항상 기립박수를 얻어내고 있으니 달콤한 뮤지컬이 지겨워졌다면 도전해도 후회는 없을 듯. 19세기, 혼돈의 시대에 살다 악마가 돼버린 그에게 동정을 느낄 것인지, 공포만을 느낄 것인지는 관객의 몫이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09.21 / 조회 1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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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기대작 [스위니토드], 무대 리허설 현장
무대 세트도, 의상도 아직 갖추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매력이 감지되는 무대. [스위니토드] 무대 리허설 현장이 딱 그랬다. [스위니토드]는 한 개인에 대한 복수가 사회에 대한 증오로 번져 희대의 살인마가 된 남자를 다룬 뮤지컬로 류정한, 박해미, 홍지민, 임태경 등 뮤지컬계의 톱스타들이 모여 더욱 주목을 받는 작품. 이제 개막을 며칠 앞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스위니토드]의 무대 리허설 현장을 살짝 엿본다. 9월 15일 개막 무대는 공장, 감옥, 기계 등으로 구성 되어 있는 무대 배경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 복장, 조명이 더해지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절정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틱한 드라마, 음악으로 뭉친 [스위니토드]를 기다려보자.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09.07 / 조회 18,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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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류정한, 박해미 등 화려한 캐스팅 주목
올해 하반기 기대작 [스위니 토드]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영국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이야기가 긴박하게 펼쳐지는 뮤지컬. 베스트 뮤지컬 상을 비롯 8개의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 류정한, 박해미, 임태경을 비롯 홍지민, 홍광호, 김봉환 등을 캐스팅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인공 스위니 토드 역에는 [지킬 앤 하이드] [클로저 댄 에버] [쓰릴 미] 등을 통해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류정한이 맡았다. 류정한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아내를 탐한 파렴치한 판사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외딴 섬에서 형을 살고 돌아와 악의 화신으로 변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박해미도 [아이두 아이두] 이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그가 맡은 ‘러빗 부인’역은 스위니 토드를 사랑하는 파이집 여자로 겉으로는 수다스럽지만 내면은 외로움이 많은 캐릭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유명한 박해미가 어떻게 러빗 부인을 연기해 낼 지 주목 받고 있다.
또한 크로스 오버 테너로 팬층이 두터운 임태경은 극중 스위니의 딸 조안나를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청년 ‘안소니’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폭발적인 음색을 가지 배우 홍지민이 박해미와 함께 러빗 부인 역을 맡고, 뮤지컬 [첫사랑]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홍광호가 토비야스 역을 맡았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7.02 / 조회 1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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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조정석 “사랑하는 여자를 뺏기는 역할..미칠 거 같다”
뮤지컬 [첫사랑]이 올라가는 대학로 극장. 평일 오후 공연이지만 빈자리가 많지 않을 정도로 이 작품, 요즘 주목 받고 있다. [첫사랑]은 연인 해수와 선이의 사랑, 그리고 그들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인물들의 어찌 보면 흔한 이야기. 하지만 극이 끝나갈 즘 되면 연인 해수와 선이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안타까운 한숨이 절로 내뱉어진다. 특히 해수가 눈물을 글썽이며 간신히 이성을 붙잡을 때마다 관객의 안타까움은 더해진다. 극 전반부 장난끼 있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겨준 모습과 너무 달라 더욱 안쓰럽다.관객들을 이렇게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가장 큰 주역은 해수 역을 맡은 조정석이다. 그는 [헤드윅] [올슉업] 등 굵직한 작품을 연기하며 부쩍 성숙해진 연기로 [첫사랑]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특히 [헤드윅] 당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뽀얗고 귀염성 있는 그의 외모는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창력과 연기력이 배우로서 조정석의 무기. 그는 [첫사랑]을 통해 또 하나의 성공적인 이력을 추가하고 있다. 3시 공연을 마치고 만난 조정석은 아직 해수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아직 눈시울이 붉다. 그에게 ‘해수’로서의 심정부터 물었다. 작품의 여운이 긴만큼 해수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건 당연할지도. 극중 해수 역할에 많이 몰입한 듯 하다. 사실 무대에서 많이 힘들다. 사랑하는 여자와 아기를 뺏긴다는 게 미칠 거 같다. 정말 무대에서 돌거 같아서 진짜로 울게 된다. 참으려 해도 어쩔 수 없다. 해수는 바다와 사랑하는 여자 중 바다를 선택했다. 해수가 아닌 조정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바다와 사랑하는 여자 둘 다 잡을 거다.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이라고 묻자) 그래도 둘 다 잡을 거다. 이 질문 여러 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둘 다 잡을 거라고 말한다(웃음). 시나리오도 다 짰다. 우선 바다에 나간 뒤 다시 돌아와 선이와 재회한다. 너무 간단한가(웃음). [올슉업] 뒤에 바로 [첫사랑]에 출연했다. 느끼한 채드와 순수한 해수로 오가는데, 어느 캐릭터가 더 본인과 가깝다고 생각하나.해수와 더 가까운 거 같다.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데 나도 그런 편이다. 해수가 가지고 있는 위트와 내가 가지고 있는 그것과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편하다. 하지만 해수처럼 소심하진 않다(웃음). 창작뮤지컬에서는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았다. 창작뮤지컬이 처음은 아니다. 앙상블로도 했었고 [바람의 나라]도 했으니까. 하지만 주인공으로 나선 창작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래서 더 애착이 깊다. 물론 욕심이 다가 아니란 건 알고 있다. 이 작품 2년전부터 크리에이티브팀이 생겨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과감한 수정과 보완도 했다. 개막 일주일 전에 긴 대사 분량을 잘라내 극에 탄력을 주기도 했고 하루 전에 수정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구성과 완성도에서 높은 작품에 내가 들어와서 누가 되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애착도 크지만 부담도 크다. 연기를 하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첫사랑]의 줄거리 자체는 신파다. 진부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집중이 잘 된 극이라 코미디가 살아난다면 이 작품이 가진 슬픔이 더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연출선생님이 시작할 때부터 강조하신 거다. 첫 모임 때 우리 작품은 뮤지컬 코미디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광호가 공연할 때 보니 우리 작품을 보면 1막은 쉴 새 없이 웃긴다. 그래서 2막에서는 첫사랑의 슬픔이 더 두드러지더라. 조정석의 ‘첫사랑’은 어땠나. 고등학교 때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와 사귀었었다. 1년 정도 사귀었는데, 헤어지는 날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던 게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순수하고 풋풋했다. 다른 단어는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지금은 그 때보다는 성숙한 사랑을 하고 있다. [헤드윅] 이후 배우 조정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고 이번 [첫사랑] 때에는 배우로써의 기량을 마음껏 나타내는 거 같다. 그런가. 나는 작품 복이 많은 배우다. 운이 좋은 배우 같다. [헤드윅]도 그 작품을 함으로써 많이 기대를 받아서 좋지만, 그냥 그와 같은 무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처음 무대에 앙상블로 섰을 때는 정말 무섭고 떨렸다. [넌센스]할 때는 각본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그리스]는 원캐스팅으로 로저를 7개월 동안 했는데 이때 무대가 재미있음을 느꼈다. 생각하고 숨쉬고 사람들과 눈도 마주칠 수 있었다. 놀 줄 안다고 느꼈다. [뮤지컬 배우들의 방송이나 영화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회가 닿으면 도전할 생각이 있나. 기회가 닿으면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하고 싶다. 액션이든 코미디든 나와 맞는다고 판단되면 도전하고 싶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은.하고 싶은 거 굉장히 많다. 창작뮤지컬도 더 많이 하고 싶고. 번역작도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잘 매치가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도전하고 싶다. 그렇지만 어느 특정 배역을 원하지는 않는다. 학창시절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올해는 연말까지 두 작품 정도 계획이 돼있다. 그 중 하나는 [벽을 뚫는 남자] 앵콜이다. 이때도 기대해주시길(웃음).
2007.04.17 / 조회 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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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창작 뮤지컬 두 편
최근 초연 공연이 시작된 두 편의 창작 뮤지컬에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바로 처음 사랑에 대한 아릿한 추억을 이야기 하는 뮤지컬 [첫사랑], 그리고 가수에 이어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유진이 도전해 눈길을 모은 뮤지컬 [댄서의 순정].
[첫사랑]은 현대 프랑스 극예술의 고전이라 불리는 마르셀 빠뇰의 ‘화니 삼부작(The Fanny Trilogy)’ 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서정적인 멜로드라마이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친구 같은 연인, 해수와 선이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잔잔하지만 아릿한 창작뮤지컬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해수역에는 최근 [헤드윅]과 [올슉업]으로 부상하는 배우 조정석과 [미스 사이공] 홍광호가 맡았다. 특히 조정석은 [헤드윅]에서 카리스마와 퇴폐적인 캐릭터를, [올슉업]에서는 건들거리지만 코믹하고 귀여운 바람둥이를 소화하고,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에 아파하는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맡아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연극배우 출신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정섭, 전경수, 김인수, 홍성경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무대에 무게감을 준다는. 또한 가수 해이가 [벽을 뚫는 남자] 이후로 출연, 가슴 아픈 첫사랑을 치뤄내는 여인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첫사랑]이 가슴 시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면 [댄서의 순정]은 발랄하고 상큼한 사랑이야기를 선보인다. 문근영, 박건형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에는 연기자로 폭을 넓히고 있는 유진과 [드라큘라] [사랑은 비를 타고]의 양소민이 여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됐으며, 최성원과 최원철이 남자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특히 [댄서의 순정]은 최근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대표하는 2007년 첫 작품이라 주목받고 있다. 영화속 스포츠댄스와 남녀주인공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무대위에서 펼쳐질지 뮤지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7.04.03 / 조회 1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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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창작뮤지컬, [첫사랑]이 온다
아스라한 사랑에 관한 창작 뮤지컬 [첫사랑]이 3월말 관객을 찾아간다. [첫사랑]은 이루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멜로드라마로 사랑의 아픔을 경험하는 두 젊은 주인공과 이들을 둘러싼 부모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신세대 떠오르는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이 고루 참여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 해신 역에는 [올슉업] [헤드윅] 등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조정석, 뛰어난 가창력으로 [미스 사이공]크리스와 투이의 1st 커버를 맡고 있는 홍광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또한 해신과 첫사랑을 공유하는 선이 역에는 ‘쥬 뗌므(Je t’aime)’를 부른 가수 해이와 연극 [클로저] [졸업]을 통해 순수함과 그로테스크함의 이중적인 마스크를 지닌 배우 전경수가 더블캐스팅 됐다. 특히 전수경은 뮤지컬에는 첫도전인 실력파 연기자라 주목 받고 있다.
딸 뻘의 선이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아 붓는 홀아비역에는 8년만에 무대에 서는 이정섭과 [맨 오브 라만차(돈키호테)], [벽을 뚫는 남자],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김성기가 더블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김인수, 홍성경, 임철형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했다.
이희준(극작/작사), 이지혜(작곡/편곡), 김운기(연출), 변희석(음악감독) 등 차세대 주자들로 라인업 된 뮤지컬 [첫사랑]은 1년 반전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가 달라진 창작 뮤지컬 풍토를 보여줬다.
김운기 연출은 “첫사랑은 남에게는 평범하지만 본인에게는 충격적인 일이다”라며 “뮤지컬 [첫사랑]은 짜릿한 첫사랑의 추억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첫사랑]은 2007년 3월 27일~6월 17일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된다.
2007.03.07 / 조회 1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