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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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재공연
12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재공연한다.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낸 극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갈등을 ‘옥상 밭 고추’라는 사소한 사건을 매개로 포착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며 화제를 모았다. 2017년 10월 초연했다. ‘옥상 밭 고추는 왜’는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와 한국연극에서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초연작 부문에 선정됐다. 연극의 배경인 오래된 다세대 연립주택을 간결하면서 영화적 화면 분할 같은 무대로 만들어내 지난 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의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옥상 밭 고추는 왜’는 초연과 동일한 멤버인 김광보 연출, 장우재 작가와 함께 고수희, 이창훈, 이창직, 유성주, 최나라, 이지연 등 원년 배우가 다시 모여 관객을 찾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9 / 조회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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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의 연극' 선정 '옥상 밭 고추는 왜' 다시 무대에
한국연극평론가협회·월간 한국연극 '베스트'
내달 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재공연서울시극단 ‘옥상 밭 고추는 왜’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와 월간 한국연극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7’에 선정된 서울시극단의 ‘옥상 밭 고추는 왜’(4월 12~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가 앙코르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옥상 밭 고추는 왜’는 지어진지 20년 이상이 된 서울의 한 다세대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갈등을 ‘옥상 밭 고추’라는 사소한 사건을 매개로 포착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고추 텃밭이 있는 옥상과 주요 등장인물이 살고 있는 공간을 간결하면서도 영화적 화면 분할 같은 무대로 만들어내 지난 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의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 부문도 수상했다.초연 당시 미니멀리즘의 대가인 연출가 김광보와 타고난 이야기꾼인 작가 장우재의 11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장 작가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는 독일 사회운동가 페트라 켈리의 말에 힘을 받아 글을 썼다”며 “다양한 싸움이 벌어지는 ‘옥상 위 고추밭’의 혼돈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연출은 “사회적인 문제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수희, 이창훈, 이창직, 유성주, 최나라, 이지연 등 초연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 기간 동안 희곡집도 공연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트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서울시극단 ‘옥상 밭 고추는 왜’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4 / 조회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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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찾는 서울시극단 신진 작가들 '희망' 전한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연우소극장 15일 개막
신진 극작가 발굴 프로그램 선정 4편 선보여
동시대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고민 연극으로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3층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연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에서 서울시극단 단원들이 연극 ‘너와 피아노’의 주요장면을 낭독공연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극단이 광화문을 벗어나 서울 대학로를 찾는다. 서울시극단은 신진 극작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창작플랫폼’ 선정작 4편을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이라는 제목의 기획공연으로 모아 오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 올린다. 2015년부터 서울시극단을 이끌고 있는 김광보 예술감독이 재능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3층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예술감독은 “등단한지 1~3년 밖에 안 되는 극작가들이 공연 하나를 채 올리지 못하고 소모되거나 연극계를 떠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창작플랫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창작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공모전과 달리 경쟁을 배제했다는 점이다. 장막 또는 단막희곡 1편 이상을 발표한 이력이 있는 만 35세 미만의 젊은 극작가를 해마다 2명씩 선정해 작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작가가 김 예술감독과 함께 멘토로 참여해 작품 개발에 힘을 보탰다.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연출 김수희, 3월 15~18일), 김아로미 작가의 ‘나의 엘레닌’(연출 민새롬, 3월 22~25일), 송경화 작가의 ‘체체파리’(연출 송경화, 3월 29일~4월 1일), 이보람 작가의 ‘네가 있던 풍경’(연출 이은영, 4월 5~8일) 등이다.10대들의 자유와 억압, 집단 괴롭힘과 폭력, 자살을 꿈꾸는 현대인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체파리’를 제외한 3편의 작품이 10대 학생들의 이야기인 것도 인상적이다. 김 예술감독은 “고 작가와의 의논을 통해 제일 좋은 작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으로 등단한 김아로미 작가는 ‘창작플랫폼’이 “경쟁에 대한 압박 없이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아로미 작가는 “신인 극작가는 공모 프로그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그 압박 때문에 장막극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창작플랫폼’을 통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공연을 준비하며 신인으로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보람 작가도 “경쟁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다른 프로그램보다 보다 편하게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에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고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송경화 작가는 “한국이 OECD 자살률 1위 국가인 것은 그만큼 죽음이 일상화돼 있고 그 죽음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고민을 갖고 있었다”며 “죽지 말고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체체파리’를 썼다”고 밝혔다. 김경민 작가는 “세 명의 학생을 통해 억압과 욕망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최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여파로 연극계는 전반적으로 침울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젊은 극작가의 재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이 새로운 활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예술감독은 “그동안 거대담론을 주로 다뤄온 내게 젊은 극작가들의 이야기는 거대담론처럼 거창하게 드러나는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에서 거대담론을 끌어내는 것이 흥미로웠고 이런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의 사태로 한국 연극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연극은 리셋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3층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연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광보 예술감독(왼쪽부터), ‘너와 피아노’의 김경민 작가·김수희 연출, ‘나의 엘레닌’의 김아로미 작가·민새롬 연출, ‘체체파리’의 송경화 작가·연출, ‘네가 있던 풍경’의 이보람 작가·이은영 연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1 / 조회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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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이 찾은 '연극의 미래' 대학로 무대 오른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내달 15일 개막
'창작플랫폼' 선정 작품 4편 함께 선보여서울시극단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을 선보인다.2015년부터 시작한 서울시극단의 ‘창작플랫폼-희곡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4편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하는 ‘창작플랫폼-희곡작가’는 해마다 2명의 신진 극작가를 선발해 작품을 개발해왔다.이번에 공연하는 작품은 2015년 선정작 ‘너와 피아노’(3월 15일~18일·김경민 작), ‘네가 있던 풍경’(4월 5~8일·이보람 작), 2016년 선정작 ‘나의 엘레닌’(3월 22~25일·김아로미 작), ‘체체파리’(3월 29일~4월 1일·송경화 작) 등이다. 네 작품의 연출은 연출가 김수희·이은영·민새롬·송경화가 각각 맡는다.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극작가 고연옥이 이번 공연에 멘토로 참여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4편을 묶은 패키지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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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마트가 요정의 숲으로…'한여름 밤의 꿈'
서울시극단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내달 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개막
아이 어른 함께 즐기는 가족음악극서울시극단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가족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극단은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한여름 밤의 꿈’을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이라는 셰익스피어만의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낭만 희극이다. 원작은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사는 허미어와 라이샌더, 헬레나와 드리트리어스를 중심으로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서울시극단은 원작을 다양한 음악과 유쾌한 안무를 가미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설정도 현대적으로 변화를 준다. 아수라장이 된 마트에서 우는 아이를 위해 마트 판매원이 책을 읽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서울시극단은 2009년부터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2015년부터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템페스트’ ‘십이야’ 등 정극의 무게감을 덜고 유쾌한 등장인물과 무대 연출로 온 가족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올려왔다.공연은 원작의 의미를 전달하는 영어자막, 어린이 관객을 위해 공연 관람 예절과 작품의 설명을 돕는 스터디 가이드와 함께 진행한다.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연출가 부새롬이 연출을 맡고 극작가 오세혁이 각색을 담당했다. 티켓 가격은 2만~4만원.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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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호 늙은 광자가 옥상에 고추를 심었다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10월 개막 앞두고 제작발표회
서울시극단 연습실서 진행해
내달 13~29일 세종 M씨어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某구에 있는 某빌라. 지어진지 20년 이상이 된 그 빌라의 옥상에 올해도 304호 늙은 광자가 고추를 심었다. 그걸 201호 아줌마가 몽창 따갔다. 단지 고추가 탐났다기에는 너무 많은 양. 무슨 일이 있는 걸까.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의 제작발표회를 연다. 2017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신작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과 타고난 이야기꾼 장우재 작가가 오랜만에 재회하는 작품이다. 이는 2016년 ‘악당의 조건’ 이후 11년만이다.작품은 단독빌라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이 중심이다. ‘현태’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도덕(Moral)과 윤리(Ethic) 사이에서 격렬하게 부딪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다.주인공 현태 역은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으로 주목 받은 이창훈이 연기한다.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고수희는 정년퇴직후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현자 역을 맡는다.이밖에도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배우 이창직, 제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백지원,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한동규 등이 출연한다.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4 / 조회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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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연출·장우재 작가 11년 만에 재회
서울시극단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도덕과 윤리의 충돌 속 사회 현실 그려내
이창훈·고수희·이창직·백지원·한동규 등 출연서울시극단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의 작가 장우재(왼쪽), 연출가 김광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출가 김광보와 작가 장우재가 11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10월 13~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를 함께 선보인다.서울시극단의 예술감독인 김광보 연출은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불린다. 장우재 작가는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햇빛샤워’ 등으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작품은 낡은 단독빌라 옥상에 있는 텃밭의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개인과 집단의 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격렬하게 부딪히는 현실을 압축해 2017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줄 예정이다.주인공 현태 역은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으로 주목 받은 이창훈이 연기한다.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고수희는 정년퇴직후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현자 역을 맡는다.이밖에도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배우 이창직, 제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백지원,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한동규 등이 출연한다.티켓 가격은 2만~5만원.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4 / 조회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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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 콤비 김광보·고연옥 '왕위 주장자들' 온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작품
번역 김미혜·각색 고연옥·연출 김광보
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개막연극 ‘왕위 주장자들’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작가 고연옥(46)과 연출가 김광보(53·서울시극단 단장) 콤비가 다시 한번 뭉쳤다. 두 사람은 헨리크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에서 각각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2017년 시즌 첫 작품으로 오는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근대극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헨리크 입센의 5막 대작이다. 인물들 사이의 의심과 믿음, 자기 확신 등이 일으키는 왕위에 대한 욕망을 그린다. 1863년에 쓰인 이후 154년 만에 국내 초연하는 작품이라 주목할 만하다. 국내 유일의 헨리크 입센 연구자이자 전문가인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으며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홍문기 의상, 정윤정 소품, 금배섭 안무, 이국호 무술 등 국내 최정상 제작팀이 의기투합했다. 끊임없는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스쿨레 백작은 유성주 배우가 열연한다. 호콘왕과 스쿨레백작 사이를 오가며 둘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인 니콜라스 주교는 유연수가, 자신의 소명을 확신하며 권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호콘 왕은 김주헌이 맡아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창직, 최나라, 이지연 등 서울시극단 정단원들과 연수단원, 김현, 문호진 등 실력파 배우 총 23명이 출연한다.서울시극단 측은 “13세기 노르웨이가 배경이지만 역사적 맥락 보다는 인간의 심리 변화와 방황을 주로 다루며 현대적이고 모던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극작가는 17년지기다. 2001년 연극 ‘인류 최초의 키스’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지금까지 무려 19편을 같이 제작하고 있다. ‘웃어라 무덤아’(2003), ‘발자국 안에서’(2007), ‘주인이 오셨다’(2011), ‘나는 형제다’(2015) 등 사회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문제작으로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7 / 조회 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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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까지나는 곧 이혜영"…네번 고사 끝 수락한 무대
국립극단 '갈매기' 출연
4년 만에 연극 복귀 "때가 된 듯하다"
안톤 체호프 대표작이자 스테디셀러
1994년 희곡 읽고 '니나'에 빠졌으나
이제는 아르까지나 역할에 몰입
"잘하는거 해라 조언 듣기 잘했다 싶어"안톤 체호프의 연극 ‘갈매기’로 4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 배우 이혜영. 그는 “아르까지나 역은 오랜 숙제였다. 이 역을 맡아 기존의 익숙한 나를 깨고 파괴하며 해체되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번 아르까지나는 예술에 도전했다가 좌절과 실패를 맛본 한 여자의 복잡한 내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네 번을 고사했다. 별로 내키지 않았다. 마냥 낡고 고루할 것 같은, 지루한 느낌마저 들었다.” 제안받은 역할보다 다른 배역에 눈길이 간 것도 선뜻 결정을 못 내린 이유였다. 그래도 결국 배우 이혜영(54)은 무대로 돌아왔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연극 ‘갈매기’에서 이혜영은 이미 수차례 거절했던 유명여배우의 역할 ‘아르까지나’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2012년 연극 ‘헤다 가블러’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후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갈매기’는 여배우 아르까지나와 연인인 소설가 뜨리고린, 아르까지나의 아들 뜨레쁠레프와 연인 니나의 얽히고설킨 인연을 풀어놓는다. 이들의 사각관계를 축으로 예술과 인생, 인간의 욕망·갈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데 120년 전 희곡이지만 요즘도 자주 공연하는 현대 고전 중 하나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혜영은 “오랜 숙제를 풀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연극배우로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꽤 많은 연극에 출연했고 상을 받았다. 그런데도 나를 연극배우로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때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극배우로 자리매김하려면 잘하는 거를 해야 한다며 갈매기의 ‘아르까지나’를 연기해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희곡을 다시 읽어보니 이번에는 니나가 아닌 아르까지나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태생적 아르까지나 이혜영의 ‘갈매기’ 한 장면(사진=국립극단).◇태생적 아르까지나 ‘이혜영’“마샤가 젊어 보여요, 내가 젊어 보여요”라는 대사를 할 땐 영락없이 한물간 여배우였다가 아들의 전위극을 보고 난 뒤 “예술계에 대한 반항, 패배주의”라 비꼬는 대목에선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로 돌변한다. “항상 긴장하고 있다”는 외침에선 예민한 배우의 집념도 비친다. 명동예술극장 무대 위에는 한물간 여배우로 치부했던 아르까지나가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지극히 일상적이어서 지루하거나 내면화한 갈등 속 관념적이던 체호프의 대사가 뾰족하게 가슴을 후볐다. 쌩 고개를 돌리거나 도도한 손짓·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화려하면서도 불안한 고뇌를 뿜어냈다. “이혜영은 자연인인 배우와 극중 등장인물이 일치하는 태생적 아르까지나”라는 김윤철 감독의 말이 이해가 되는 무대였다. 이혜영이 ‘갈매기’를 처음 접한 건 연출가 김광림 덕분이었다. “희곡을 읽은 게 1994년 김광림 연출의 연극 ‘집’이란 작품에 출연할 때였다. 김 연출이 갈매기 4막의 니나 독백을 내 대사로 극에 집어넣었다. 당시 읽었던 희곡 중 최고였다. 읽자마자 펑펑 울었다. 그때는 니나밖에 안보였다.”이후 수차례 ‘갈매기’ 출연 제안이 들어왔지만 니나가 아닌 역할이라 매번 거절했다고 했다. “이번에 다시 제안을 받고 희곡을 읽는데 엄마이자 여배우인 아르까지나의 처지에 더 몰입하게 됐다. 때가 됐다고 느꼈다.”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200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패션 70’s’(2005) 등. 이혜영은 TV와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로 알려졌지만 무대가 고향이다. 19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35년차 배우다. 1996년 ‘문제적 인간, 연산’으로 각종 연기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줄곧 영화계에서 활동했으나 13년 만인 2012년 ‘헤다 가블러’의 타이틀 롤을 맡아 연극상을 두루 수상했다. 이번 역할은 그녀의 연기내공을 입증하는 무대다. “니나처럼 어린시절에 배우가 되고자 갈매기처럼 산 여자다. 실패했다고 생각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여자다. 한물갔다니. 천만에. 모든 캐릭터와 관계하고 평등하며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는 성공적인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외롭고 고독하다. 한 인물로서 그처럼 멋진 인격도 없다.” ◇음악·오필리어 대사 삽입…지루하단 편견 날려 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보통 중산층 시민이 평범한 공간 속에서 특별한 사건도 없이 살아가는 체호프의 전형적인 소재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아무런 어색함 없이 겹친다. 그 순간 체호프는 곧 삶이란 언어로 읽힌다. 바로 ‘고전의 힘’이다. 연출을 맡은 루마니아 출신 펠릭스 알렉사가 이 같은 체호프의 대작을 영리하게 재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뜨레쁠레프가 작가가 된 순간 종이 수백장이 쏟아져 무대를 뒤덮는 장면이나, 실패한 여배우 니나가 ‘목이 마르다’고 외치자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장면은 삶은 연극과 구분되지 않는 인생이란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2막 시작에 원작에 없던 오필리어 독백을 추가한 것은 백미. 더욱 적극적으로 인물관계의 균열을 일으키도록 아르까지나 연기에 연극성을 더한 것이다. 음악효과는 ‘신의 한수’였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나 뜨레쁠레프의 극중극에 흐르던 곡 ‘카르미나 부라나’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인물과 객석, 극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알렉사 연출은 “이혜영 배우는 굉장히 예민하고 감각적이다. 좋은 직감을 갖고 있다. 캐릭터와 배우가 너무 잘 맞으면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매번 열심히 노력하더라. 새로운 아르까지나를 만났다”고 칭찬했다. 이혜영 외에도 뜨리고린 역을 맡은 이명행을 비롯해 오영수·이창직·박완규 등 중견 배우들이 나서 안정된 발성과 단단한 연기내공으로 극을 이끈다. 반면 뜨레쁠레프(김기수), 니나(강주희)의 무게는 신인이 이끌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극 전반에서는 이상을 품은 청년을 잘 표현하는가 싶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세밀한 심연은 들여다볼 수 없고 절규로만 흘러 아쉬움을 남긴다. 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9 / 조회 3,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