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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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25]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전문 단체인 ‘에이콤’은 1995년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12억이라는 초유의 비용을 투자해 대극장 창작뮤지컬을 제작했다. 당시 민간단체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제작비를 들여 아직 성숙하지 않은 뮤지컬 환경에서 여러모로 대단한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단번에 한국 문화계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며 여러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금까지 16년간 계속하여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1997년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도 뉴욕과 LA 등 미국 투어공연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듬해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아시아 최초로 ‘오베이션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여러 가지 기록적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대형 창작 뮤지컬 사상 1,000회를 돌파하며 100만 관객과 만났으며 서울과 지방을 아우르며 국민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록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 11월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16주년 기념 공연 중이다.작품은 언제 보아도 세련되고 기능적이다. 이와 함께 미학적인 무대 디자인을 활용한 스피디하면서도 정적이며 박진감 넘치는 무대 연출이 합을 이룬다. ‘백성이여 일어나라’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전율하게 했다.로비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시대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사실들을 사진과 그림을 함께 보기 좋게 전시하고 있었다. 역사적인 사실의 인식과 더불어 교육적인 차원과 작품에 대해 이해를 하는데 알림과 도움을 줬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초연의 콘셉트와 구조는 유지하며 부분적으로 수정을 가해 작품적으로도 한층 깊이 있고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전 세대가 함께 관람하며 소통할 수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이번 무대에서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로운 일도 있었다. 15년 전 즈음 내가 6년 동안이나 ‘고종’ 역으로 출연할 때,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학교 뮤지컬과 학생 몇 명을 크루로서 무대 경험을 시켰었다. 그때 ‘고종’ 역을 유심히 바라보고 언젠가는 꼭 이 역할을 해보리라고 다짐하며 내게도 얘기했었던 똘망 했던 학생이 이번 무대에서 드디어 그 꿈을 이루어 바로 ‘고종’ 역으로 무대에 선 것이다.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 그지없었다.그동안 몇 번에 걸쳐 함께 작업하며 속과는 다르게 매몰차게 대하거나 야단을 치기도 하며 배우로서의 인성과 기량을 독려했는데 묵묵히 견디고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늘 무대에서 고종을 연기한 제자 겸 ‘고종’의 바톤을 받은 후배 배우 ‘김순택’에게 찬사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더불어 뉴욕 공연 때부터 함께 했었고 아직도 무대를 지키는 메인 배우들과 새로운 타이틀 롤로서 확실하게 제 몫을 해내는 ‘이상은’ 배우, 어떤 작품보다도 큰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앙상블의 값진 땀방울들은 무대에서 여지없이 빛을 발했다. 영원히 지속될 ‘명성황후’의 빛나는 보배들에게도 마음으로나마 따듯한 응원을 보낸다. 글_유희성 he2sung@hanmail.net
2011.11.21 / 조회 1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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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백성이여 일어나라, 뮤지컬 ‘명성황후’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오는 10월 29일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탄생 16주년을, 명성황후는 116주년을 맞았다. 총 관객 130만 명을 넘어선 뮤지컬 ‘명성황후’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로서의 위엄을 다시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장대한 작품인 만큼 역사적 지식과 함께 기본 줄거리를 알고 가는 것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2011년 다시 돌아온 뮤지컬 ‘명성황후’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뮤지컬 ‘명성황후’의 첫 장면은 1945년 8월 히로시마의 폭발장면으로 시작된다. 무대가 밝아지면 1896년 히로시마 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명성황후 시해범의 공판 장면이 나타난다. 재판장에는 피고 미우라와 공범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모두 무죄 판결을 받고 만다. 명성황후는 1866년 경복궁에서 고종과 혼례를 올린다.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고수하며 다른 나라와의 수교를 끊는다. 고종은 아버지 대원군의 섭정으로 궁녀들과 유희만 즐긴다. 명성황후는 사랑과 질투를 함께 느낀다. 하지만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며 마침내 고종의 사랑을 얻는다. 홍계훈은 무과시험에 합격해 시위별감으로 궁궐 수비 임무를 맡는다. 대원군은 고종의 후사를 걱정해 후궁을 두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명성황후는 궁 안에 무당 진령군을 불러들여 득남을 기원하는 굿을 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열강들의 상선은 조선의 문호개방을 요구하며 다가오지만 대원군은 무력으로 그들을 막는다.명성황후는 어려운 상황에서 후사를 본다. 그는 고종에게 친정할 때가 되었음을 설득하고, 대원군을 섭정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 고종은 수구파와 개혁파의 당쟁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명성황후는 개화가 옳은 것임을 계속해 주장한다. 한편, 일본 상인들의 교묘한 상술에 구식군은 반란을 일으켜 일본인을 살해하고 명성황후의 처형을 요구한다. 명성황후는 결국 사가로 피신하고 다시 궐로 돌아온 대원군은 실종된 명성황후의 장례를 치르려 한다. 사가에서 마침내 궐로 돌아온 명성황후는 고종을 도와 조선 황실을 지켜나가려 한다. 그 사이 대원군은 원세개에 의해 추방당한다. 하지만 일본은 조선을 대동아공영권 구축에서 명성황후를 장애물로 지적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미우라를 천황에게 소개하며 음모를 꾸민다. 본은 훈련대를 양성하고 조선 개혁에 차관을 제공할 의사를 표한다. 하지만 명성황후는 일본의 저의를 의심한다. 일본의 간섭을 막기 위한 러시아, 프랑스, 독일 대사의 삼국간섭이 시작되자 미우라는 명성황후의 암살을 서두른다. 명성황후는 일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직감하고 훈련대를 해산할 것을 고종에게 권유한다. 미우라는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의 작전을 펼친다. 작전은 명성황후와 세자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벌어진다. 홍계훈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채고 명성황후에게 보고한다. 명성황후는 의연하게 대처하려 하지만 불안해한다. 홍계훈은 첫사랑인 명성황후를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맹세한다. 일본 낭인들이 궐 안에 난입하자 홍계훈은 이들과 맞서 싸우다 죽는다. 명성황후는 고종과 세자를 두고 갈 수 없다며 궐에 남는다. 결국, 명성황후는 일본 낭인들의 검에 목숨을 잃는다. 비탄에 잠긴 백성의 앞에 명성황후의 혼이 나타나고 모두는 결연히 일어나 조선의 발전을 기원하며 막이 내린다. 2011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에서는 9년간 ‘명성황후’로 연기를 펼친 이상은이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선다. 이상은은 ‘역대 가장 아름다운 명성황후’라는 평을 듣는 배우다. ‘고종’ 역으로는 ‘서영주’와 ‘김순택’이 출연한다. ‘대원군’ 역으로는 이희정이, ‘미우라’ 역에는 김성기와 김선동이, ‘명성황후’를 지키는 ‘홍계훈’ 역에는 지혜근과 김태형이 참여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04 / 조회 1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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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역사적인 탄생 16주년 공연 무대 올라
‘에이콤인터내셔날’이 제작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올해로 16주년을 맞는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총 관객 약 130만 명을 동원한 대표적인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랫동안 뮤지컬 ‘명성황후’를 지켜온 관록의 배우와 뮤지컬계의 신예들이 뭉쳐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 16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6년이라는 시간을 무대에 올랐다. 오랜 시간 뮤지컬 ‘명성황후’가 세운 기록도 어마어마하다. 작품은 총 관객 130만 명을 동원하며 1,040회차의 공연을 소화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긴 시간 동안 관객을 만난 만큼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국 창작뮤지컬이기도 하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896년에 열린 명성황후 살해범 공판 장면에서 ‘미우라’와 공범들이 무죄 판결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작품은 1886년 봄 ‘고종’과 ‘민자영’의 결혼부터 시작해 그의 희로애락과 지혜로운 ‘황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작품은 1997년, 1998년 국내 최초로 브로드웨이,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등에 진출했다. 2007년에는 대형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9년에는 공연 횟수 1,000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으로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감동을 전한다. 관록의 배우, 뮤지컬계 신성들의 만남! 이번 공연은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9년째 ‘명성황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이상은’이 원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상은’은 2003년 ‘명성황후’ 역을 처음 맡았다. ‘역대 가장 아름다운 명성황후’라는 평을 들으며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아하고 고운 외모에서 풍기는 냉철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황후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종’ 역으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컴퍼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출연했고, 이미 ‘명성황후’의 무대에 선 적이 있는 ‘서영주’가 합류했다. 그는 관록의 연기로 다시 한 번 ‘고종’ 역을 선보인다. 더블캐스팅으로는 뮤지컬 ‘이순신’과 2011년 뮤지컬 ‘명성황후’ 지방 공연에서 ‘고종’으로 무대에 섰던 신예 ‘김순택’이 함께한다. ‘대원군’ 역에는 ‘가장 대원군다운 대원군’으로 꼽히는 ‘이희정’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명성황후’ 시해의 결정적 인물인 ‘미우라’ 역에는 ‘김성기’와 ‘김선동’이 맡는다. ‘명성황후’을 지키는 ‘홍계훈’ 역에는 ‘지혜근’과 ‘김태형’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28 / 조회 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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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드 파리] 무르익은 연기, 서울 입성한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노트르담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이 지난 1월 18일 서울에 입성, 배우들의 무르익은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김해문화의 전당을 시작, 고양아람누리 극장을 거쳐 서울 공연을 시작한 이 작품이 지난 공연을 바탕으로 배우들간의 호흡과 감성이 한 층 높아지면서 서울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노트르담드 파리]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을 원작으로 누구라도 첫눈에 반해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의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과 숙명을 노래하는 뮤지컬. 이 작품의 프랑스 오리지널 공연은 지난 2005년 국내에 소개되며 폭발적이라 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눈에 띄는 가창력, 아크로바틱을 포함한 현란한 무용수들, 단순하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대형 무대 등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왔다. 우려 씻고 감동 선사이런 작품이 라이선스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미 큰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의 벽은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공연까지 오면서 이런 우려는 만족감으로 변했다. 프랑스에서 그대로 공수된 30톤의 무대장치는 최대한 원작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했고, 우리말로 각색된 노랫말은 어색함을 최소화해 자막 없이 보는 공연의 즐거움을 누리게 했다. 가장 중요한 배우들의 연기도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에스메랄다 역을 맡은 바다, 문혜원, 오진영은 각각 다른 개성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에미메랄다가 가진 에너지와 섹시함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 꼽추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김법래와 윤형렬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가수 출신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윤형렬은 우려의 눈길을 거두어도 좋을 만큼 콰지모도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서범석, 이정렬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가세해 무대를 받쳐주고 있다. [노트르담드 파리] 특유의 무대 미학도 빛난다. 특히 서울공연을 위해 높이 8.5m, 가로 1.6m, 두께 1m의 사이드 월(Side Wall)이 공수돼 무대 좌우로 3개씩 총 6개가 설치됐는데 국내 공연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사이드 월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기둥을 형상화한 것으로 안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된 이번 라이선스 [노트르담드 파리] 서울 공연은 일단 관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리지널 공연과 비교해 군무나 파워 등에서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연기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서울로 입성한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사랑과 우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8.01.22 / 조회 1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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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드 파리] 문혜원, 윤형렬
에스메랄다, 문혜원을 만나고 싶었던 건, 그의 외모와 눈빛에서 에스메랄다가 보였기 때문이다. 섹시하면서도 한 없이 자유로운 무언가가 느껴지는…콰지모도 윤형렬도 그렇다. 그의 목소리는 콰지모도의 거칠지만 진중한 그것이다. 생짜 신인인 그들이 [노트르담드 파리]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갸우뚱거리던 고래를 곧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일 거다. 노련함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들이 이미 가진 것을 꺼내어 펼치면 될 테니. "큰 행운, 소화해내느라 눈물" “정말 겁 없이 도전했던 거에요. 오디션에 합격한 거 자체가 굉장한 행운이었지만 그 행운을 소화해내기가 힘들었어요. 소화불량에 걸린 거죠(웃음). 지금은 길을 찾아가고 알아가고 있는 과정에 서 있어요.” [노트르담드 파리] 공연이 개막한지 두 달이 돼가는 시점, 배우로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문혜원은 진지하게 답했다. 바로 전 ‘오후 내내 아무 것도 못 먹었다’며 먹을 것을 찾던, 남자 아이 같은 장난기가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다. 이는 윤형렬도 같았다. 이제 25살, 첫 뮤지컬 경험에서 콰지모도를 꿰차버린 이 배우는 그간의 히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연기도, 뮤지컬도 해 본적이 없던 그에게 공연 관계자가 먼저 제의를 해왔다는 것. 그의 목소리를 듣고 콰지모도를 떠올린 것이다. “처음 공연을 마치고 내려올 때, ‘내가 뭘 한 거지?’란 생각이 드는 거에요. 무대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무대에서 관객이 보인 것도 세 번째인가, 네 번째 공연부터였어요.” 신인인 문혜원과 윤형렬에게 이번 무대는 강렬하고 대담한 도전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여기에서 오는 성장통을 짧은 시간 내에 겪고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각오는 했을테지만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더 것이다. 문혜원은 ‘뷰렛’이라는 밴드의 보컬로 10년을 활동한 가수, 윤형렬은 지난해 디지털 앨범을 발매한 가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가창력은 검증 받은 상태였지만, 연기는 첫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문혜원은 그래도 뮤지컬 [황진이]에서 주연을 한 경험이 있지만 윤형렬은 그야말로 연기도, 뮤지컬도 처음이다. 그래서 [노트르담드 파리] 주연을 맡았을 때 마음은 오히려 윤형렬이 더 가벼웠단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모르니까 용감한 거죠. 그런데 회를 거듭하면서 관객 반응이 보이기 시작한 거에요. 그때부터 부담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 연기에 관객 반응이 별로이면 흔들리고 괴로워 했죠. 무대에 대한 욕심은 커지기 시작하고요."그는 클라이막스 후 관객들의 표정에 따라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힘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프랑스 오리지널팀과의 비교에 대해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산 공연을 시작하니, 관객들의 눈이 좀 더 날 선 걸 느꼈어요. 가끔 공연 팬카페에 들어가는데, 관객 리뷰에 ‘더 분발해야겠어요’ 이런 글을 보면, 그 순간은 갑자기 아무도 없는 우주 공간에 떨어진 거 같았으니까. 프랑스팀과 비교하면서 우선 선입견을 가지고 보시는 분도 계셨고요. 어쨌든 이런 부분은 저희가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죠.” 문혜원 역시 이런 어려움을 겪었다. 윤형렬과 마찬가지로 길을 잃은 경험을 했던 것..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어요. 김해 공연 때 버스 안에서 혼자 많이 울기도 하고…(웃음) 그런데 예술 감독인 웨인폭스씨가 제가 흔들릴 때 해준 말이 있어요. ‘내가 너를 에스메랄다로 뽑았고 너의 대단한 팬이다.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준다. 나를 믿고 너를 믿어라’ 이 말이 큰 힘이 됐어요. 어쨌든 많은 지원자가 왔고, 그 중에서 뭔가가 있으니까 나를 뽑았겠죠?” 16살 소녀와 꼽추가 되기 위해...16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대성당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요즘 문혜원과 윤형렬은 이들에 대한 애정이 범상치 않게 커졌다. 특히 문혜원은 에스메랄다를 바라볼 때마다 어릴 적 자신을 떠올린다. “에스메랄다는 16살이에요. 전 이미 29살이고(웃음). 그러니 처음에는 에스메랄다가 가진 순진함, 그 에너지가 이해가 안 갔죠. 에스메랄다는 생명력 그 차체거든요. 팔딱팔딱 뛰는 생명력이요.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사랑하는 거고. 저도 어렸을 적엔 그랬던 거 같은데…지칠 줄 모르는, 무모한 열정 같은 거요. 이제는 절제하는 게 미덕이 되고, 자신을 감추는 것을 더 편해진 거 같지만. 그래서 과거의 다혈질, 뜨거움, 이런 걸 가지고 있었던 시절을 되돌리고 있어요.요즘은 에스메랄다에 더 가까워진 거 같아서 힘이 나요.“ 윤형렬은 콰지모도가 되기 위해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쳤다. 등이 굽고 한 쪽 다리를 저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몸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수 차례라고. “연습에 들어가서 처음 2주간은 콰지모도 특유의 자세를 익혔어요. 허리를 구부리고 왼쪽 다리는 항상 기마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노래 부를 때는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 곤욕이었어요. 나중에는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고요. 지금이야 똑바로 서서 하면 오히려 힘들고 구부려 줘야 노래가 나와요(웃음).” 이야기가 무르익자 무대 실수담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그 동안 진지하게 말을 이어가던 배우들의 표정이 재미있어진다. 특히 문혜원은 ‘그 날’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정신이 없는 듯 웃음을 참지 못한다. “처음 ‘보헤미안’을 멋지게 부르며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만 넘어져 버린 적이 있어요. 미끌해서 살짝 넘어진 수준이 아니리…몸이 붕 떠서 벌러덩(웃음).”(문혜원) “넘어진 것도 넘어진 거지만 누나가 긴장을 해선지 넘어진 속도로 다시 일어난 게 웃겼어(웃음)”(윤형렬) “정말 빛의 속도로 일어났죠. 정신 없이 일어나서 입에는 미스코리아 미소를 달고 있는데 나중에는 입에 경련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때부터 집중이 안 되고 계속 그 생각만 났어요. 너무 창피해서 그날 끝나고 술 먹었어요. 관객들의 경악하던 표정이 생생해요(웃음)” “전 지금까지 큰 실수는 없었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었다 살았다 해요. 한번은 가사가 완전히 생각 안 난적이 있어요. 다행이 머리속은 하얀데 입에서는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십 년 감수했죠.”(윤형렬) 무대에서 희로애락을 맛보기 시작한 그들이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그들은 서범석을 지목한다. 서범석은 [노트르담드 파리]에서 번뇌하는 신부, 프롤로로 분한 실력파 배우. 특히 프롤로의 충직한 종으로 등장하는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윤형렬은 그의 카리스마에 항상 감탄한다. “프롤로가 콰지모도에게 분노하며 다가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기세에 눌려서 몸을 웅크릴 수 밖에 없었어요. 연기가 아니라 눈빛과 분위기가 무서워서 반사적으로 그렇게 된 거죠. 배역에 대한 몰입이 대단한 선배님이라 저 분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 "프랑스 공연의 명성 뛰어 넘을 것"서울 공연을 한달 여 남긴 상태에서, 이제 이들은 뒤도 돌아보고, 좌우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프랑스 내한공연의 명성을 뛰어넘을 욕심이 은근히 생긴 듯하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작품이지만 우리 배우만의 정취로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거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연기력 면에 있어서 프랑스 배우들보다 섬세하다고 생각해요. 표현에 있어 더 적극적이고, 노래와 연기 모두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디테일한 감정 표현은 오히려 한 수 위죠. 열정만으로는 이미 넘어섰고(웃음). 조만간 비교해 볼만한 공연이 될 거에요.”(윤형렬) “노트르담드 파리는 단기적으로 끝날 작품이 아니란 점에 주목하고 싶어요. 지난해 우리나라에 내한했던 배우들은 350회, 400회씩 공연을 했던 배우들이라고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12회 공연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제 목표는 이 공연을 400회 이상 하는 거에요. 트리플 캐스팅이니까 1200회를 해야 하나요?(웃음) 오래할수록 배우들간의 호흡도, 공연의 느낌도 좋아지니 꾸준히 발전해서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문혜원) 마지막으로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서로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함께 동고동락한 배우로서 따뜻한 말이 오간다. 먼저 누나인 문혜원은 윤형렬의 목소리를 칭찬한다. “처음 노래 트레이닝을 받을 때 형렬이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놀랐어요. 너무 좋아서. 그 동안 공연을 많이 봐서 이제는 자주 안 보는데 지금도 형렬이가 부르는 ‘춤추어라 에스메랄다’ 부분은 꼭 봐요. 정말 팬이에요.” “저는 오디션 장에 갔을 때 누나를 봤어요. 그런데 딱 느낌이 왔어요. 저 사람은 되겠다. 풍기는 분위기가 그냥 에스메랄다였어요. 그리고 노래야 워낙 제가 팬이었으니까…뷰렛시절부터. 며칠 전에는 누나 공연을 보는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사실 김해에서 누나가 헤매는 걸 느꼈는데, 요즘 뭔가 감을 잡을 거 같아요. (문혜원을 보며) 그 감을 잃으면 안 돼 누나(웃음). 요즘 너무 잘해서 자극을 받고 있어요.” 이들은 공연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 이 사실은 본인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공연의 라이선스 작품. 그것도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면서 느낀 중압감을 털어버리고 자기 안의 에스메랄다, 콰지모도를 끌어내고 있었다. 이제 서울에서 올라갈 무대에서 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자유로운 영혼 에스메랄다와 순수하고 충직한 콰지모도가.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2.17 / 조회 1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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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우리배우로 만나는 콰지모도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김해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05년 오리지널팀 공연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과 이에 따른 2006년 앵콜 공연으로 프랑스 뮤지컬의 신화가 돼버린 작품이기에 기대와 우려가 큰 시도였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400만 관객을 포함한 전세계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 지난 2005, 2006년 내한공연으로 국내에서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과 관계자들의 시선은 오리지널VS라이선스 비교에 촉각을 세웠고, 이는 한국어판 [노트르담 드 파리]가 태생부터 지닐 수 밖에 없는 십자가일 수밖에 없었다. 김해에서 먼저 올라간 [노트르담 드 파리]는 배우와 언어가 변했을 뿐, 프랑스에서 그대로 공수된 무대와 의상, 노래 등은 국내 관객을 열광시켰던 오리지널 무대와 다름없다. 연출가 질 마흐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참가도 오리지널과 라이선스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데 한 몫 했을 것. 하드웨어는 달라진 바 없어 사실 이 작품의 성패는 그 속을 채우는 소프트웨어, 즉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오리지널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배우들에게 이 번 무대는 의미있는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인들이 주인공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가수와 무용수가 분리돼 있는 프랑스 뮤지컬에서 배우들의 노래 실력은 합격점을 받을 만 하다. 바다는 농염하고 섹시하게 자신의 성량을 뿜어내고 콰지모도 역을 맡은 윤형렬은 무게감 있는 저음으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역시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오랜 무대 경험에서 우러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부족한 연기는 종종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대신, 신인배우들이 채우지 못한 공백은 선배 배우들의 활약으로 달랠 수 있다. 신부의 몸으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된 권위적인 신부 프롤로를 연기한 서범석과 집시들의 우두머리 클로팽을 맡은 이정열의 열연은 무대에 무게감과 진지함을 더해준다. 또 하나의 난관으로 여겨졌던 한국어 개사도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흘러간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넘버 중 하나인 ‘대성당들의 시대’가 어감의 차이로 감흥이 크게 증폭되지 못했다는 점만 제외하곤 말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흉측한 외모를 지닌 꼽추 콰지모도의 비극적 사랑과 이들을 둘러싼 욕망과 질투가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되는 수작이다. 한국인에 의해 다시 피어나는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우정도 색다른 감회를 맛보기에 모자람은 없어 보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1월 11일까지 김해공연을 마치고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은 2008년 1월로 예정돼있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30 / 조회 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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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주역들 한자리에
지난 2005, 2006년 국내 공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몰고 온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이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에스메랄다로 트리플 캐스팅 된 바다, 문혜원, 오진영과 콰지모도의 김법래, 윤형렬 등 주요 배역들이 작품의 넘버를 선보이며 각각 개성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오리지널 [노트르담 드 파리]와 [돈주앙] 등 주요 프랑스 뮤지컬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한국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웨인폭스가 직접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히기도. 그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무용수들도 작품의 고난이도 동작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며 “다음날이면 물리치료사가 필요할 정도였지만 공연이 올라갈 때 즈음이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스메랄다 역의 바다콰지모도 김법래 좌측부터 윤형렬 서범석 김성민 세명의 에스메랄다 문혜원 바다 오진영 [노트르담 드 파리] 주역들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14개국에서 2천700여회 공연된 프랑스의 대표 뮤지컬. 그 동안 7개국어로 제작됐으며 아시아 에서는 한국이 처음 라이선스 공연을 한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09.19 / 조회 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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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오는 10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모노 뮤지컬 [텔미 온어 썬데이]와 지난 2006년 국내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버전이 개막할 예정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대 싱글 여성들의 이야기와 빅토르 위고 원작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무장한 10월 개막작을 살펴본다. [텔미 온어 선데이] 기간 : 10월 1일~ 11월 18일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 : 바다, 김선영, 정선아 트리플 캐스팅 특징 : 국내 최초 여성 모노 뮤지컬 엔드루 로이드 웨버의 웨스트 엔드 최신작 [텔미 온어 선데이](Tell me on a Sunday)는 20~30대 뉴욕 싱글 여성의 사랑을 테마로 엮어내는 1인 모노 뮤지컬. 지금까지 국내 모노 작품이 연극에서 중년 여배우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접근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뉴욕을 배경으로 20~30대 싱글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감각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배우 혼자서 극을 이끄는 모노 뮤지컬이기 때문에 노래와 연기에서 검증 받은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페퍼민트]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가수 바다와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선영, 뮤지컬계의 비욘세로 평가받는 정선아가 트리플 캐스팅, 3인 3색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기간 : 10월 23일~11월 11일, 2008년 1월 18일~2월 28일 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출연 : 문혜원, 오진영, 김법래, 윤형렬, 이정렬, 문종원 등 특징 :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온 작품, 라이선스로 만나다 지난해와 올해 프랑스 뮤지컬 [돈주앙] [로미오 앤 줄리엣] 등 프랑스 뮤지컬의 인기의 발원지는 무엇일까.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국내에 소개되며 감미로운 음악과 파워풀한 안무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이 작품이 국내 배우들에 의해 소개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가수와 댄서 오디션을 진행하여, 총 1500명의 지원자들 중 4-5차에 걸친 심사 끝에 실력 있는 신인과 기성 배우 및 댄서 등 30여 명을 선발했다. 이번 국내 무대는 아시아 최초의 로컬버전으로 10월 23일 김해에서 첫 소개, 2008년 새해에 서울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8.21 / 조회 4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