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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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2022년 라인업 발표…뮤지컬 신작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등 총 14편
(재)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김희철)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2시 국립정동극장에서 2022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도 공연 라인업으로 총 14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내년에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소개하며 재건축 사업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2년 8월말까지 공연장을 운영하며, 2025년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의 새로운 공연장이 확보되며, 증축공사 기간에도 공연은 멈추지 않는다.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을 2년간 장기 임대하여 공연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타 공연장으로 이관하여 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 정동시즌 총 14편 공연 라인업 발표
발레 1편, 콘서트 2편, 연극 2편, 뮤지컬 4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
이날 공개된 2022년 공연 라인업 14편은 발레1편, 콘서트 2편, 연극 2편, 뮤지컬 4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으로 구성됐다.
국립정동극장 이수현 공연기획팀장은 "국립정동극장은 제작 극장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제작극장으로서 극장을 가동했는데, 내년에는 더 키워보고 싶다. 내년에 국립정동극장이 표방하는 키워드는 안정 속의 변화와 발전이다. 안정만을 꾀하지 않고, 새로운 레퍼토리들로 알차게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다양한 단체와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에서 내년 첫 선보이는 공연은 신년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1.4)이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를 맞아 호기롭고 비범한 호랑이 기운을 염원하며 신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준비했다. 또한 올해에 이어 작곡가 시리즈 '오걸작-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5.26~28, 6.2~4)를 선보인다. '오걸작'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들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이다.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품을 수놓던 작곡가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랑과 우정, 음악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또 함께 작업했던 뮤지컬 배우들과 연주자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교감하며, 뮤지컬 작품 주요 넘버는 물론 신곡도 엿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 대표 공연 시리즈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 2'(5.21~22)는 국내 창작발레 안무가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로 변신해 단원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이다. 참신한 콘셉트의 매력적인 창작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은 공동제작 작품 한 편, 자체 제작작품 한 편으로 총 두 편의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월에 만날 수 있는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1.18~2.27)은 학술 비평가 아빠, 작가 엄마, 언어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는 형,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누나, 그리고 막내 빌리의 평범한 부족(가족)의 이야기다.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비난과 비판이 난무하는 논쟁을 끊임없이 펼친다. 이 시끄러움 안에서 유일하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청각장애를 가진 막내 빌리다. 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들을 수 없기에 더 열심히 들어줄 수밖에 없는 빌리를 통해서 진정한 ‘듣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함께하는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는 배우 류정한이 선택한 연극(11.22~12.31)이다. ‘연극 시리즈’는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여 ‘무대예술의 중심’ 배우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국립정동극장만의 브랜드 기획 공연이다. 2022년 연극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우 류정한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한국 공연계의 걸출한 스타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내년 연극시리즈는 배우 류정한이 선택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류정한도 그동안 연극에 대해 갈망을 해왔기에, 국립정동극장과 연극시리즈를 통해 만나게 됐다.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앞으로 국립정동극장은 연극시리즈를 통해 연극 배우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신작을 포함한 총 4편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뮤지컬 '포미니츠', 뮤지컬 '적벽', 뮤지컬 '금란방'이다.
먼저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3.29~5.15)는 창작 뮤지컬의 대표 3인방인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모여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누군가의 대리인이자 자기 자신의 독재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피아노 퍼포먼스’로 화제를 일으킨 뮤지컬 '포미니츠'(6.21~8.14)가 내년 다시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 폰뢰벤과 2차 세계 대전 이후 60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피아노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는 배우 양준모는 "올해 초연했던 '포미니츠'의 두 인물의 감정과 라인을 섬세하게 수정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적벽'(8.20~9.29)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련된 판소리와 감각적 현대무용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은 '적벽'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을 배우들의 폭발적인 판소리 합창과 역동적인 안무로 치열하고도 비장한 전장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국립정동극장과 서울예술단과 함께하는 만드는 공동기획공연, 뮤지컬 '금란방'(10.7~11.13)도 만날 수 있다.
'금란방'은 강력한 금주령을 실시했던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이자 매설방을 배경으로 신분·연령·성별의 차이를 넘어 펼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금란방'은 우리에게 익숙한 프로시니엄 구조가 아니라 관객과 무대가 소통하는 열린 공연으로 기획됐다. 민간 단체에서 이런 이머시브시어터 형태의 공연을 하기란 쉽지 않다. 국립정동극장같은 국공립단체가 이런 실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에서 즐기는 고품격 문화 데이트 컨셉의 '정동 팔레트'(3월~7월)는 평일 오전, 오페라와 클래식의 음악과 해설을 함께 듣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잡는 지휘자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와 뮤지컬 배우이자 테너 양준모와 함께 하는 ‘오페라 데이트’가 찾아온다. 양준모는 "'오페라 데이트'는 내년에 다양한 가곡 무대와 대중적인 오페라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7월 중)은 인큐베이팅 및 경연 공연을 통해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국악예술인들을 발굴·소개하고 그들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청춘만발'은 2022년 6년차를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3.8~13)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2009-2013년 정동극장에서 선보였던 'MISO: 춘향연가'의 소재 ‘춘향’을 모티브로 전통연희 작품을 새로이 제작해 선보인다. 세상의 권력에 기대지 않고, 이성 간의 사랑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주체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춘향의 모습을 전통연희 공연으로 유쾌하게 그린다.
단원 창작 플랫폼 '바운스'(7.22~24)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단원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며 외부 아티스트와의 합작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플랫폼 공연이다. 내년에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무용팀과 타악팀이 각각 다른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특별한 두 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2022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초월'(11.1~6)은 단체의 예술성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현대적 연희 작품이다. 예술단원과 연희자들은 시간, 공간, 예술의 초월자(超越者)가 되어 연희의 본질을 파고들며 그 안에 담긴 날 것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한편, 국립정동극장은 '헬로, 정동' 패키지 티켓 판매를 실시한다. 핫이슈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패키지', 예술단의 창작공연으로 구성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패키지' 등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2022년 '헬로, 정동' 패키지는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티켓 오픈하며, 12월 14일까지 단 2주간 인터파크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 '국립정동극장' 뮤지컬 패키지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정동극장 제공
2021.12.01 / 조회 1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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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남명렬, 이재균, 강승호, 안재영, 오정택 등 캐스팅 공개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이 2022년 1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2014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한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진실한 소통이 부재한 가족을 부족(部族)이라는 집단적 특성에 투영시켜 우리는 진실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정동극장과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8년 만에 돌아온다.
영국 극작가 니나 레인의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청각 장애인인 막내아들에게 ‘수화’를 가르치지 않고 그들의 언어에 적응하며 살도록 키워온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다. 작가는 “곧 태어날 아이가 청각 장애인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한 청각 장애인 부부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족이란 그 구성원들이 믿는 것, 그들의 문화, 그들의 언어를 그대로 전수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하나의 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제목은 부족, 종족, 집단의 의미를 가진 'Tribes'였으나, 국내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2014년 초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남명렬과 이 작품을 통해 제 51회 동아연극상에서 최연소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이재균이 다시 출연하고, 그 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언어에 집착하는 학술 비평가 아버지 크리스토퍼에는 연극 '그을린 사랑', '라스트 세션'의 남명렬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리어왕'의 오대석이, 추리 소설 작가인 어머니 베스 역에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분장실'의 정재은과 연극 '블라인드', '푸른배 이야기'의 김정영이 출연한다.
언어를 주제로 논문을 쓰는 형 다니엘 역에는 뮤지컬 '칠칠',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안재영과 연극 '알앤제이', '톡톡'의 오정택이 함께한다. 오페라 가수 지망생 누나 루스 역에는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앤ANNE'의 임찬민이 원 캐스트로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청각장애인 막내 빌리 역에는 드라마 '검은 태양', '어사와 조이' 등 활발한 매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재균과 연극 '빈센트 리버', '엘리펀트 송'의 강승호가 함께한다. 청력을 잃어가고 있는 수화통역사 실비아 역에는 연극 '오일'을 통해 주목받은 신예 박정원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박정희 연출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여신동 아트디렉터가 미술 감독으로 새롭게 합류해 초연의 깊이에 세련된 미장센을 더해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과 이면을 다룬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2022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2021.11.30 / 조회 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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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미화, 연극 ‘빈센트 리버’ 합류…3월 19일 티켓 오픈
연극 '빈센트 리버'에 배우 우미화가 합류한다.
우미화는 드라마 '블랙독', '라이프', 영화 '담쟁이',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인형의 집 Part2',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등에서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연기로 주목 받아 왔다, 이번 연극 '빈센트 리버'에서 혐오 범죄로 인해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살해당한 아들이 숨겨왔던 성 정체성까지 알게 되는 아니타 역을 맡았다. 아니타 역은 깊은 슬픔과 아픔, 그리고 숨겨진 시간에 다가서게 되는 밀도 있는 드라마를 가진 인물로 작품에서 우미화가 보여줄 아니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우미화는 아니타 역으로 이미 캐스팅 발표되었던 연기파 배우 전국향, 서이숙과 함께 3인 3색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우미화는 국내 초연 작품인 연극 '빈센트 리버'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으로 “최근 성소수자의 잇따른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세상이 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추모와 애도의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2000년 영국 햄프스테드 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웨스트엔드를 비롯 오프브로드웨이, 호주,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의 공연 끝에 올 4월, 한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극의 배경은 영국 동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극중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가 살해를 당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4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오는 3월 18일(목)에 해븐마니아+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달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며, 3월 19일(금)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달 컴퍼니 제공
2021.03.12 / 조회 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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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빈센트 리버’ 4월 국내 초연...전국향, 서이숙, 이주승, 강승호 출연
웨스트엔드를 비롯,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연극 '빈센트 리버'가 오는 4월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전국향, 서이숙, 이주승, 강승호가 출연한다.
'빈센트 리버'는 영국의 예술가로 영화, 문학, 그림, 사진, 희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작가 필립 리들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2000년 영국 햄프스테드 극장 초연 후 웨스트엔드뿐 아니라 오프브로드웨이, 호주,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됐다. 영국 공연 당시 “쇼킹할 정도로 좋다. 리들리의 최고의 작품. 그의 작품은 영국 연극계에서 가장 예리하다”, “신랄하고, 매혹적이고 설득력 있는, 놓칠 수 없는 작품” 등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국내 초연은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하여 ㈜아떼오드와 ㈜엠피앤컴퍼니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중년 여성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가 동성애 혐오자들에게 살해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아니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절망과 함께 그가 숨기고자 했던 성정체성에 대한 사실을 마주하게 되며, 주위의 비난까지 사게 된다. 결국 살던 곳을 떠나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 그녀는 아들이 죽은 날부터 주위를 맴돌던 17살의 소년 데이비를 알게 되고, 자신이 빈센트의 시신을 가장 처음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데이비와 대화를 시작한다.
극은 아들을 잃은 아니타와 17세 소년 데이비의 기묘한 대화를 통해 동성애 혐오와 혐오로 인한 범죄, 범죄의 피해자이면서도 숨어 살아야 하는 사람들, 비행을 일삼는 청소년들의 삶 등에 대한 깊은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번 국내 초연의 연출은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궁극의 맛’,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연출하며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가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문제가 터졌을 때는 보이는 열매가 아닌, 그 뿌리의 상함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을 두고, 열매가 아닌, 뿌리까지 접근하는 작업이다. 곁을 떠난 고귀한 한 생명을 맡았다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겸허하게 임하고자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들을 잃은 절망과 슬픔, 그리고 숨겨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아니타 역은 드라마 ‘꼰대 인턴’, ‘동백꽃 필 무렵’, 영화 ‘82년생 김지영’, 연극 ‘화전가’, ‘인형의 집 Part2’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전국향과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 ‘부부의 세계’, ‘호텔 델루나’, 연극 ‘인형의 집 Part2’ 등에서 활약한 서이숙이 연기한다.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며 아니타의 주변을 서성이는 미스터리한 17세 소년 데이비 역은 드라마 ‘닥터 브리즈너’, 영화 ‘소셜포비아’, 연극 ‘아들 Le Fils’, ‘킬로로지’ 등에서 사랑받은 이주승과 연극 ‘아들 Le Fils’,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주목받아온 강승호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4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블랙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엠피엔컴퍼니 제공
2021.02.25 / 조회 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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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지지가 않아" 지독한 고통 직시하는 연극열전 신작 ‘아들’ 리뷰
그간 연극을 통해 살인과 폭력의 악순환('킬롤로지'), 장애와 죽음, 존엄('킬 미 나우') 등 현시대를 관통하는 첨예한 화두를 다뤄왔던 연극열전이 ‘연극열전8’의 신작으로 또 다시 만만치 않은 극을 내놓았다. 가족의 해체와 우울증의 문제를 전면에 다룬 연극 ‘아들(LE FILS)’이다.
연극 ‘아들’은 ‘진실X거짓’을 쓴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으로, 2018년 파리 초연 후 이듬해 런던으로 진출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아버지’에서 치매 노인의 붕괴되는 일상과 기억을, ‘어머니’에서 외로움으로 헤매는 노년의 황량한 풍경을 그려냈던 작가는 이번에도 지독하다 싶을 만큼 강고한 기세로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의 현실을 직시한다. 타협 없이 끝까지 치닫는 이야기가 객석에 팽팽한 긴장을 자아낸다.
공연은 10대 아들 니콜라를 둔 안느가 전남편 피에르를 찾아가 아들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깊은 무력감에 빠져 벌써 몇 달이나 학교에 가지 않은 니콜라는 뭔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엄마를 떠나 아빠 피에르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하지만, 마음의 고통은 커져만 간다.
문제는 누구도 니콜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느 또래처럼 학교에 가고 시험을 치르는 평범한 일상을 버거워하는 이유에 대해 니콜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져서’라고 말하지만, 사실 거짓말이다. 남달리 민감한 데다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은 니콜라가 삶 앞에서 느끼는 거대한 무의미와 고통을 부모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 느껴줄 수도 없다.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로 니콜라의 우울증은 점차 심각해지고, 급기야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극은 서로를 돕기 위해 처절히 노력할수록 소통의 벽에 부딪히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히 비춘다. 불행한 유년기를 겪었으나 악착 같은 노력으로 유능한 변호사가 된 피에르는 자신과 다른 니콜라를 이해하지 못해 그를 윽박지르고, 니콜라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안느 또한 그저 불안해할 뿐, 아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어주지 못한다.
니콜라가 왜 우울증을 갖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부모의 이혼 때문일 수도, 유독 예민하고 섬세한 기질 때문일 수도, 그 모든 것 때문일 수도 있다. 때로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도 깊은 고통과 균열이 찾아오는 삶의 진실을 극은 에두르지 않고 고스란히 보여주며 충격적인 결말로 다다른다. 여기에 희고 말끔한 벽으로 둘러싸인 무대가 서늘한 감촉을 더한다.
핏줄로 사랑으로 이어져 있으나 엄연히 객체이고 타인인 가족의 모습, 멀쩡해 보이던 일상이 돌연 숨막히는 지옥으로 바뀌어가는 현실을 생생히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우울과 무기력에 잠식되어가는 니콜라 역 이주승, 그런 아들을 독려하고 다그치다 마침내 “살아지지 않는” 고통을 스스로 느끼고 마는 피에르 역 이석준, 불안하고 무력한 어머니 안느 역 정수영을 비롯해 피에르의 현재 아내 소피아 역 양서빈, 의사 역 송영숙, 간호사 역 안현호 등 모두 호연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또다른 니콜라 강승호의 무대도 궁금하다. 공연은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 연극 ‘아들’ 예매 ☜
2020.09.18 / 조회 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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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이주승, 강승호 등…연극 ‘아들’ 연습 현장 공개
9월 15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리는 '연극열전8'의 세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이하 '아들')이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 '아들'은 2018년 파리 초연 후 2019년 런던에 진출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이다. 더불어 지난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연극 '아들'은 관계의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 그 안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연극 '아들'의 연습실 현장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일상적인 대사와 상황들이 나열되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의 표정 하나,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은 이미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 들어 있었다. 자기 자신도 해답을 알 수 없는 마음의 문제가 고통스러워 모든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고 체념한 듯한 표정을 보였다가도 이내 어린아이와 같은 눈빛을 내비치는 니콜 역의 이주승과 강승호. 이런 아들 앞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피에르 역의 이석준은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속에서 엄마 안느 역 정수영은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피에르의 현재 부인 소피아 역의 양서빈은 니콜라와 함께 한 행복한 일상의 한 때를 표현했다. 의사 역의 송영숙, 간호사 역의 안현호는 병원을 찾은 니콜라의 가족과 대면하는 장면을 연기하며 사진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이제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시는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아들'은 드라마터그, 무대, 사운드, 영상, 조명 디자이너 등이 모여 ‘스탭 프로덕션’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시청각 이미지와 스토리를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극단 청년단’ 대표 민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민 연출은 가족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관계나 감정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정신건강과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아들'은 오는 9월 15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 연극 '아들'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연극열전 제공
2020.09.08 / 조회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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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 송’ 정일우·곽동연·강승호 등 캐스팅 공개
▲ (상단 왼쪽부터)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중앙 왼쪽부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하단 왼쪽부터)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
2년 만의 컴백 예고와 함께 화제를 모은 연극 ’엘리펀트 송(The Elephant Song)’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이클,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과 그린버그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전개되는 고도의 심리극이다.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소년 마이클 역에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지난 2017년 공연에서 마이클 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곽동연은 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2년 만에 다시 마이클 역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연극 ‘알앤제이’ ‘비 BEA’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강승호가 이번 시즌 새로운 마이클 역에 낙점됐다.
또한 올 한해 SBS 드라마 ‘해치’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일우가 새로운 마이클 역으로 합류,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 재연부터 이듬해 삼연까지 병원장 그린버그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석준과 고영빈이 다시 한번 같은 역으로 한 무대에 선다. 또한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 ‘팬레터’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양승리가 이번 시즌 새롭게 그린버그 역으로 캐스팅됐다.
극중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는 2015년 초연부터 한결같이 ‘엘리펀트 송’ 무대를 지켜온 고수희가 돌아온다. 또한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에 출연 중인 박지아와 ‘섬: 1933~2019’ ‘이선동 클린센터’의 이현진이 이번 공연에 피터슨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11월 22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하며, 오는 10월 2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나인스토리 제공
2019.10.14 / 조회 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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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오늘(12일) 티켓오픈
▲ (왼쪽 상단부터) 이대연, 김용준, 김경수, 김찬호, 강명주, 견민성, 박은석, 강영석, 이휘종, 강승호, 강기둥, 이주빈, 조창희, 최정우, 김예찬, 김효성, 임건혁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오늘(12일) 오후 2시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2005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2006년 미국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의 성원이 힘입어 2014년과 2016년에도 연이어 공연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히스토리 보이즈'는 기성 배우들과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성장한 기존 출연 배우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들이 최종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생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서는 연극 '날 보러 와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맹활약한 이대연과 연극 '환도열차' 김용준이 함께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시교사 어윈 역에는 '사의 찬미' 김경수와 '록키호러쇼' 김찬호가 캐스팅되었다. 김찬호는 지난 시즌 학생 데이킨 역할에 이어 이번에는 선생 어윈 역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오로지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 학교 레벨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교장 역에는 연극 '푸르른 날' 견민성과 직선적이지만 늘 학생들을 걱정하는 린톳 역에는 연극 '피와 씨앗'의 강명주가 캐스팅되었다.
준수한 외모의 매력적이고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데이킨 역에는 재연부터 함께해 온 '어나더 컨트리' 박은석과 '알앤제이' 강영석이 캐스팅되었다. 어려보이는 외모의 수줍은 성격을 가진 포스너 역에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이휘종과 연극 '알앤제이' 강승호가 출연한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듬직한 스크립스 역에는 초연 때 악타 역을 맡았던 강기둥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투입된 '어나더 컨트리' 이주빈이 연기한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영리한 락우드 역에는 '어나더 컨트리'의 신예 최정우가 운동을 좋아하는 럿지 역에는 조창희, 무슬림 소년 악타 역에는 김예찬, 짓궂은 장난꾸러기 역의 팀스는 김효성, 연극에 관심이 많은 크라우더 역에는 임건혁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오늘(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에서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공연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마크923 제공
2019.08.12 / 조회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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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언체인’ 정성일, 이강우, 양승리, 김대현, 김바다, 최석진, 강승호 캐스팅 발표
2017년 초연된 연극 '언체인'이 재연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언체인’은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끌려와 지하실에 갇혀 고통 속에서 깨어난 두 남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이번 재연 공연에는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날카로운 심리전을 펼칠 예정이다. 싱어의 기억을 되살려 극중 줄리를 찾아야만 하는 마크 역에는 정성일, 이강우, 양승리가 캐스팅됐다.
연극 '언체인'은 오는 4월 3일부터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과 배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
2019.02.01 / 조회 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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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3인방의 엉뚱한 고민 상담 받아보실래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추리 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21일 연극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올해 초 플레이디비가 관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2018 가장 기대되는 연극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원작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기존에 써오던 추리 소설과 다르게 드라마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었다.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전 세계 1200만 부가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4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는 오프닝과 몇 가지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었다. 오프닝은 좀도둑 3인방을 비롯해 다양한 등장인물을 추리해볼 수 있는 장면으로, 좀도둑 3인방 아츠야·코헤이·쇼타가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중, 나미야 잡화점이라고 적힌 오래된 낡은 건물로 숨어 들어간다. 이들은 잡화점 셔터 구멍을 통해서 누가 넣었는지도 모르는 편지를 받게 되고, 그들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게 되면서 점점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가업을 이어받는 문제로 고민 중인 생선가게 뮤지션의 사연과 호스티스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하루미의 사연이 편지로 전해졌다. 좀도둑 3인방은 이들의 사연에 장난삼아 답장하던 중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엉뚱하고 엉성했던 이들의 고민 상담은 점점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40분 동안 펼쳐졌던 시연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결을 가진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잡화점의 주인 유지와 좀도둑 3인방을 제외한 배우들은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등장인물로 변신을 꾀하며 웃음을 담당했다. 또한 각 사연에 정성스럽게 답하는 좀도둑의 모습은 엉뚱하고 엉성하지만 묘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소영 연출은 “작품의 판타지를 만드는 것은 여기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인연과 태도가 중요하다. 작은 고민이라도 성심성의껏 답하는 태도가 기적을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작품에는 많은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이 있는데, 그들의 하나의 인연이란 틀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나의 실처럼 잘 꿰어질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출은 "원작 소설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은 그것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연극은 화려한 작품은 아니다. 잔잔하고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관객들이 연극을 보고 위로를 받아 가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좀도둑 3인방의 리더 아츠야로 홍우진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원종환은 “좀도둑 3인방은 보육원에서 가족처럼 지낸 사이다. 눈빛만 봐도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래서 연습하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어린 친구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서 그들과 대학 동기처럼 지내려고 했다”고 전해 주변에 폭소가 터졌다.
좀도둑 3인방 중 하나인 쇼타로 나오는 강기둥은 특별한 참여 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평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한다. 이 작품은 그분의 다른 작품과 달리 동화적인 느낌이 있다. 어디선가 '선한 의지가 기적을 만든다'는 구절을 본 적이 있다. 그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팀의 막내 강승호는 “이 연극은 굉장히 즐겁고 따뜻하다. 이런 느낌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일본 스타일의 집 모양으로 만든 독특한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무대는 잡화점으로, 때로는 사연의 장소가 되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고 공존한다.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10월 2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08.27 / 조회 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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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 동성애 아닌, 강렬한 끌림의 감정 그렸다
“동성애가 아닌, 금기와 억압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이야기다”
지난 17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알앤제이’ 프레스콜에서 김동연 연출이 남긴 말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남성 4인극 형식으로 변주했지만, 결코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워서 다루지는 않았다는 것.
연극 ‘알앤제이’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네 남학생이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극 중 극 형식으로 담았다. 1997년 뉴욕 초연 이후 영국, 네덜란드,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작품은 네 명의 남학생이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학생1 역을 맡은 문성일·손승원을 비롯해 학생2 역의 윤소호·강승호, 학생3 역의 손유동·강은일, 학생4 역의 송광일이 시연에 나서 작품의 전반부 장면을 선보였다. (학생4 역의 이강우는 기자간담회에만 참석했다) 가톨릭 학교 내 규율에 맞춰 다소 딱딱한 걸음걸이로 등장한 네 학생들이 금서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며 억압에서 벗어나 일탈을 경험하는 모습이 격정적으로 펼쳐졌다. 배우들은 작품 속 인물들로 쉴새 없이 변신하며, 학생들이 희곡 속 인물에 자신들을 투영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김동연 연출은 “이 작품에서는 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관객들이 학생들의 감정에 집중해주기를 바랐다”면서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의 에너지를 작품 속에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제가 학창시절에 ‘선데이 서울’이라는 잡지를 훔쳐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작품 속 시대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런 작품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관념적으로만 배웠던 사랑과 죽음 등의 개념을 작품 속에서 직접 접했을 때 얼마나 큰 감정을 느꼈을지 생각했고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이날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작품 자체가 많은 은유와 상징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 극 중 극 형식으로 이뤄진 만큼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실제 감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학생2/줄리엣 역의 윤소호는 “처음에 작품의 대본을 받았을 때 ‘로미오 역할을 맡은 학생1에 대한 감정을 어디까지 가져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대본 제일 첫 장에 작가가 써준 말을 보고 바로 이해가 됐다.
‘이 작품은 결코 동성애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혐오하는 식으로 보여서도 안됩니다. 단지 이 작품은 소년들의 치열하고 열정적인 이야기입니다’라는 얘기였다. ‘학생들이 왜 이 작품을 그토록 열망했을까?’라는 원초적인 상황에 집중하다 보니 이해가 쉬워졌다”고 밝혔다.
학생1/로미오 역의 손승원 역시 “작가님이 써준 말을 통해 힌트를 얻어 오해할 수 있는 소지를 최대한 줄이고 연기하고자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을 통해 갇혀 있던 억압과 금기를 풀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소품과 무대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무대에서 칼과 피, 옷 등으로 활용되는 붉은 천은 작품의 세련미를 더했고, 2013년 동아연극상 시청각상 수상자 박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이 무대는 책상과 의자가 가득한 단순한 무대를 중심으로 양면에 객석을 배치해 새로움을 더했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액자식 구조인 프로시니엄 무대와 달리 무대를 중앙에 배치한 아레나 형식의 무대를 사용한 건 이 안에서 벌어지는 환상 속에 관객들을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대신 무대 전체를 배우들이 뛰어다니고 몸부림치는 등 신체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온전히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 배우들의 에너지로 관객들을 감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연극 ‘알앤제이’는 오는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7.18 / 조회 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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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R&J)’ 프리퀄 영상 공개
연극 ‘알앤제이(R&J)’가 오는 10일 개막을 앞두고 프리퀄 영상을 공개했다.프리퀄 영상은 작품 속 이야기의 전사(前史)를 다룬다. 학생들이 금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견하고, 역할극에 동참하기까지의 과정이 강렬한 영상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관객들은 프리퀄 영상을 통해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감상하는 한편, 극의 분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공연의 주요한 내용을 압축한 트레일러 형식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연극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한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작품이다. 공연은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또한,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연극 ‘알앤제이(R&J)’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5 / 조회 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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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윤소호…연극 'R&J' 캐스팅 공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각색
7월 10~9월 30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연극 ‘알앤제이’의 배우들(사진=쇼노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특하게 각색한 연극 ‘알앤제이(R&J)’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한다.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학생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가득한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은 윤소호·강승호가 맡는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 손유동·강은일,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으로는 정욱진·송광일이 분한다. 배우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을 마련해 기존의 일반 객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도 기대할 만 하다.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1 / 조회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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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 캐스팅 공개…로미오에 문성일·손승원, 줄리엣에 윤소호·강승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한 연극 '알앤제이(R&J)'가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됐다.
연극 '알앤제이'는 엄격한 규율이 있는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4명의 남학생이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등의 삶에 자신을 투영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네 명의 배우들은 극 중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극 '알앤제이'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대학로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팬레터', '오펀스'의 문성일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매체에서도 활발히 활동중인 손승원이 합류했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을 '학생 2' 역은 '스모크', '마마, 돈크라이'의 윤소호, '컨설턴트', '네버 더 시너'의 강승호가 더블 캐스팅됐고, 머큐소·캐풀렛 부인·로렌스 수사를 연기할 '학생 3' 역은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손유동과 '스모크', '아이다'의 강은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또한 티볼트·유모·발사자 역을 소화할 '학생 4' 역은 '어쩌면 해피엔딩', '지구를 지켜라'의 정욱진과, '난쟁이들', '줄리 앤 폴'의 송광일이 함께 캐스팅 됐다.
한편 연극 '알앤제이'는 배우의 연기 공간을 주변으로 기존의 일반 객석과는 다른 별도의 무대석을 마련해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연극 무대임에도 음악과 안무를 적절히 활용하는 작품이기에, 무대석의 관객들은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 '알앤제이'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1차 티켓오픈은 오는 24일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05.21 / 조회 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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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속의 괴물이 되어가는 개인의 모습…섬뜩함을 자아내는 연극 ’컨설턴트’
지난달 20일 개막하여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연극 ‘컨설턴트’는 죽음을 설계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냉철하고 치밀한 죽음을 설계하는 J역의 주종혁·주민진·강승호와 죽음을 의뢰하는 회사의 실세이자 J를 조종하는 인물 M 역에 고영빈·양승리·오민석이, 팜프파탈 매력으로 J를 사로잡는 매니저 역의 김나미·진소연과 J가 컨설팅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돕는 과장을 비롯하여 많은 역을 소화하는 디아더 역에 윤광희와 김주일이 번갈아 등장해 작품의 전막을 선보였다.
범죄 소설을 의뢰받고 한 편의 소설을 쓰게 된 J는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국회의원의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후 그는 죽음을 컨설팅하는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설계하게 된다.
살인을 계획하라는 회사의 지시에 난색을 표하는 J에게 “당신이 아니어도 (사람이 죽어가는)구조조정은 늘 존재해요”라는 말로 교묘히 J를 설득하는 매니저. 잔뜩 긴장하고 있는 J에게 “우리는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설명하는 M은 “가장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컨설팅 계획을 세워달라”고 부탁한다.
작품은 현대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한 점들로 이뤄진 ‘구조’를 대변하는 회사와 그 안의 무기력한 인간을 다루고 있다.
컨설팅 초반에는 누군가를 살해한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J은 점점 회사의 요구에 점점 동화되고 살인 컨설팅에 적응하는 J의 모습은 섬뜩함을 남겼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구조에 속해 합리화 돼버린 개인의 모습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대를 양쪽 끝으로 길게 빼고 흰색 반사판을 사용한 공연장은 색다른 느낌을 자아냈고, 조명과 음악을 통해 이뤄진 빠른 무대 전환이 연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전막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연출은 맡은 문삼화는 "무너지지 않는 사회 구조에 무기력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구조는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다. 개개인마다 절대 깰 수 없는 구조가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 속에서 J는 무기력하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회사에 반항도 하고 저항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간다. 결국에는 스스로 산 것 같지도 않고 죽은 것 같지도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레스콜의 사회를 본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추천으로 대본을 처음 접했다는 주종혁은 “살인을 설계한다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오히려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다. 우리 모두 구조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를 연기하는 강승호는 캐릭터와 실제 본인과의 다른 점에 대해 “제가 회사의 입사 제의를 받았다면, 경찰서에 신고했을 거다”라는 답변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J가 처음에는 어리숙 하지만 회사에 동화되면서 폭주하고 변하는데, 그 과정의 격차가 (다른 배우보다)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해보지 않은 역할이어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연습 과정을 설명한 고영빈은 "M을 구조에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사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하며, 작품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컨설턴트'는 오는 7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5.04 / 조회 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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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개막, 연극 <컨설턴트> 주종혁·주민진·강승호 등 출연
제6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임성순 작가의 소설 '컨설턴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가 캐스팅을 발표했다.
연극 는 의문의 남자 M으로부터 범죄 소설을 의뢰 받고 한 편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무명 작가 J가 얼마 뒤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로 죽게 되면서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냉철하고 치밀한 분석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 역은 그룹 파란으로 데뷔 후 공연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뮤지컬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주종혁과 뮤지컬 , 연극 의 주민진과 연극 등을 거치며 신예로 떠오르는 강승호가 캐스팅됐다. 인간이 지닌 나약한 면모를 자신의 욕망으로 정당화시키며 점차 괴물화 되어 가는 J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J를 발탁하여 회사로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의문의 킬러인 M 역에는 공연계 베테랑 배우 고영빈과 연극 의 오민석, 뮤지컬 의 양승리가 출연한다. M 역은 절대적인 회사의 존재를 대변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역할이다.
회사의 지시를 전달하며, J와 M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J의 이상형과 완벽하게 일치된 매혹적인 매니저 역에는 제36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김나미와 6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진소연이 캐스팅됐다.
회사의 지점장을 비롯하여 다역을 소화하는 디아더 역에는 연극 윤광희와 연극 김주일이 맡았다. 흔히 통용되는 멀티라는 배역명을 대신해 디아더라는 새로운 역할을 창조해 낸 만큼 가벼운 웃음을 제공하는 다역이 아닌, 진지한 고민을 통해 창출된 다양한 인물들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극 는 죽음을 컨설팅 한다는 원작 소설의 기발한 소재와 원하는 삶을 누리기 위해 인간성을 버리게 된다는 연극적인 상상이 만나는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은 4월 20일 TOM 2관에서 개막하며 7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 3월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프리뷰 기간 공연 예매 시에는 40프로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아크컴퍼니 제공
2018.03.06 / 조회 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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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필요한가? '쓰릴미'와 다른 '네버 더 시너'
실제 살인사건 소재로한 법정극
'쓰릴미'와 같은 소재 다른 풀이법
사형제도 필요한가? 질문 던져
4월15일까지 대명문화공장연극 ‘네버 더 시너’의 한장면(사진=달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소재는 같지만 해법은 다르다. 뮤지컬 ‘쓰릴미’와 같은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풀이법이 다른 연극 ‘네버 더 시너’가 지난달 30일 DCF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했다. 4월15일까지 공연한다.‘네버 더 시너’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일어난 레오폴드와 롭의 살인사건이 소재다. 목적과 이유가 없는 19세 청년들의 살인사건을 가져와 두 시간여에 이르는 법정드라마로 풀었다. 존 로건이 쓴 첫 번째 연극이다. ‘쓰릴미’와 같은 소재를 배경으로 했지만 다르다. 뮤지컬이 두 명의 주인공이 출연해 주고받는 대사와 노래로 심리를 표현했다면 ‘네버 더 시너’는 사건의 당사자와 변호사 검사의 팽팽한 신경전에 초점을 맞췄다. 레오폴드 역에 조상웅 이형훈 강승호, 롭 역에 박은석 이율 정욱진, 변호사 클로렌스에 윤상화 이도엽, 법률가 로버트에 이현철 성도현, 기자 역에 윤성원 이상경 현석준 등이 출연한다. ‘네버 더 시너’는 범죄와 사형, 법률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살인을 저지른 이들과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변호사, 엄중하게 처벌하길 바라는 검사 등이 엮여 있다. 변정주 연출은 “사형제도에 대해 우리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사건의 당사자와 법정에 선 검사 변호사 기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이에 반응하는 객석과의 소통으로 나름의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판사는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들의 구형과 변론을 전해들은 관객이 이를 판단한다. 공연 중간 객석에 불을 켜 무대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극에 공감하면서 스스로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유명한 문구는 변호인인 클로렌스의 대사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고 주장하며 반대자는 사회정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네버 더 시너’는 실제 사건의 최종결말을 그대로 옮겼다. 살인을 저지른 레오폴드와 롭은 사건의 극악무도함으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결국 종신형을 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7 / 조회 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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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 배우를 주목해!] 연극배우 강승호
나비는 알을 깨고 번데기되어 날개짓을 하기까지 성장의 아픔을 견뎌야 한다.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 위해서 한겨울 추위 속 허물을 벗는 고통을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나비처럼 성장통을 견디고 아름다운 날개를 펼칠,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를 플레이디비가 소개한다.
첫 번째 주자는 지난해 연극 에서 발로쟈를 연기한 강승호다. 그는 하얗고 말간 얼굴로 엘레나 선생님에게 협박을 서슴지 않던 발로쟈를 연기했다. 기자의 머릿속에 그가 각인된 순간이다. 날 것의 느낌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현재는 영화 의 극중극 에서 지하실에 갇힌 의문의 남자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선하지만 매서운 눈빛에서 오는 집요함이 돋보였던 그의 연기는 앞으로 어떤 색으로 펼쳐질까?
자기소개.
이름은 강승호. 부산이 고향이고요. 1993년생으로 올해 26살이 됐습니다. 군대도 갔다 왔고요. 말투나 성격이 느려서 애늙은이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노는 걸 좋아하던 고등학생 때, 연기학원을 등록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설렁설렁 다니다 그만 두었죠. 방학 때 학원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러 갔어요. ‘배우가 되자’고 생각한 게 그때였던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른 친구들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느꼈고, 그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이후부터 저도 다시 학원에 등록하고 연극제도 나가고 대학도 연극학과로 가게 됐어요.
학교생활을 돌이켜 본다면.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울에 왔는데, 지방에서 오니까 '서울에 애 있는 애들은 얼마나 잘할까'라는 생각에 위축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무조건 열심히 무대에 오르자'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어떻게든 기회가 닿으면 무대에 오르려고 했어요. 군대 갔다 온 시간을 빼면 한 번도 쉬지 않고 공연을 한 거죠.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늘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무대에 올랐던 소감.
군대 제대 후 학교 선배의 소개로 2013년 연극 라는 작품으로 데뷔를 했어요. 이 작품에 영화 에서 활약한 김태리 누나가 시각장애인 여주인공으로 나왔어요. 연극 런닝타임이 1시간 50분이었는데 전 1시간 30분정도 기다려서 10분 나왔다 다시 무대 뒤로 들어가요. 늘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무대로 올라갈 순간을 상상하며 설레였어요.
꼭 출연해 보고 싶은 작품 혹은 캐릭터.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싶어요. 하지만 성격상 오글거리는 역할은 못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드라마 F4 같은?(웃음) 그런 역할은 너무 쑥스러워요.
배우가 되어서 좋은 점.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한테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인정을 받으니까 그만큼 자존감도 올라가고, 행복해요.
배우가 되어서 힘들었던 점.
인간관계.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의식하지 않으면 말을 툭툭 내뱉는 경우가 있어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닌데 상대가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 연기 시작했을 때 선배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했어요.
그리고 부산이 고향이다 보니 처음에는 사투리를 그대로 썼어요. 지금은 많이 고쳤는데, 처음에 나만 사투리를 쓰고 끼가 없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신감이 없었어요. 저만 결핍이 많다고 느꼈죠. 점점 그 결핍들을 채워가면서 배운 게 많아요. 처음부터 원하는 것을 다 가지고 있었다면 놓치고 가는 것이 많았을 텐데 이제는 결핍 덩어리인 제 모습을 사랑해주고 싶어요. 스스로에게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힘주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내게 가장 자극을 주는 것.
주변 사람들. 친한 사람들이랑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영향을 받아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 때는 사람을 찾게 되더라고요. 연기도 그렇게 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들에게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무대 위에 제 모습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공연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것.
여행.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갔거든요. 연말에 학교 공연, 지방 공연, 연습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엄청 바쁘게 지냈어요.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마음이 지치더라고요.
연기 외에 좋아하는 것.
카페에 오래 앉아 있는 거. 공연장과 연습실 아니면 주로 가는 곳이 카페에요. 거기서 대본도 읽고, 음악도 듣고, 멍도 때리고 그래요. 그리고 술 마시는 거. 잘 못 마시는데 기분파에요. 요즘은 연습 하느라 잘 안 마시는데, 예전에는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마셨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있어요. 먹방 프로그램에 랍스타가 나오는데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최근에 뮤직 비디오를 찍었는데, 출연료가 나오면 꼭 랍스타를 사 먹을래요.(웃음)
차기작.
연극 에서 레오폴드 역을 맡았어요. 뮤지컬 의 소재가 되는 동일한 사건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에요. 여러 선배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8.01.12 / 조회 9,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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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극중극 '언체인' 15일 개막…콘셉트 이미지 공개
'무한도전' 사진작가 박지만 촬영
극한 상황 속 긴장감·섬세함 담아
김수현·오정환 등 출연…15일 개막연극 ‘언체인’의 배우 오정환(왼쪽), 김수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메소드’에 극중극으로 삽입됐던 연극 ‘메소드’가 개막을 앞두고 작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MBC ‘무한도전’의 전속 사진작가 박지만이 이번 콘셉트 이미지를 촬영했다.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 김수현, 김동현, 백성철, 강승호, 최정헌, 오정환 등은 박 작가의 지시 속에 극한의 상황에 몰린 캐릭터의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언체인’은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끌려와 지하실에 갇혀 고통 속에서 깨어난 두 남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탈출을 위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지만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를 팽팽한 긴장감과 날카로운 심리묘사로 보여주는 작품이다.지난달 2일 개봉한 방은진 감독의 영화 ‘메소드’에 극중극으로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연극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 분)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으로 등장했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한 연극 공연 장면은 에너지와 긴장감에서 단연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언체인’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콘텐츠 그라운드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5000~4만5000원. 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연극 ‘언체인’의 배우 최정헌(왼쪽), 백성철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연극 ‘언체인’의 배우 강승호(왼쪽), 김동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4 / 조회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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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금지 당했던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연습현장 보니…
선생과 학생의 날선 대립…긴장감↑
내달 8일 아트원씨어터 3관서 개막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연습 현장(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러시아 초연 당시 공연 금지 처분으로 논란이 됐던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오는 9월 8일 개막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끝까지 선을 지키려는 엘레나 선생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도덕 따위에 아랑곳 않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 그리고 극심한 심리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품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님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날선 대립을 그린다.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 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풀어낸 작품이다. 라트비아 출신 극작가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가 1980년 발표했다.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시대상과 맞물리면서 유럽 전역을 넘어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이번 국내 공연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희곡만이 보여줄 수 있는 힘 있는 문체와 철학적 대사들도 흥미거리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준은 “현실적이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깊이 있는 작품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우미화가 선과 도덕적 양심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엘레나 역을 맡았다. 엘리트 학생 발로쟈 역에는 배우 박정복과 강승호가 나눠 맡는다. 도스토예프스키를 공부하는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에배우 오정택이, 임업학교에 들어가고 싶지만 성적이 부족한 비쨔 역은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신창주가,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 당돌한 여학생 랄랴 역은 배우 이지혜가 연기한다.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작사 아이엠컬처의 공식 트위터(twitter.com/Im_cultur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9 / 조회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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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메인 포스터 공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개막 전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선생님과 학생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러시아 초연 당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시대상과 맞물리며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에서는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빠른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탄탄한 제작진과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작품은 연출 이재준, 각색 오인하가 맡았다. 극 중 엘레나 역에는 배우 우미화가 캐스팅됐다. 발로쟈 역은 배우 박정복, 강승호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빠샤 역은 배우 오정택, 비쨔 역은 배우 신창주가 맡는다. 배우 랄라 역으로 배우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아이엠컬쳐김선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08 / 조회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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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금지 당했던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내달 재공연
러시아 극작가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 작품
구시대 몰락과 새로운 시대 이데올로기 그려
엘레나 역에 배우 우미화…이재준 연출 참여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포스터(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연 당시 공연 금지 처분으로 논란이 됐던 러시아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 오른다.‘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님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리는 작품이다.러시아 극작가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가 극본을 썼다.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시대상과 맞물리면서 전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인기를 얻었다.국내에서는 2012년 이후 5년 만의 재공연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 잘 짜인 완벽한 논리로 팽팽한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뒀다. 러시아 희곡이 보여줄 수 있는 힘 있는 문체와 철학적인 대사를 통해 진정한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경험할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연출가 이재준이 연출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엘레나 역은 배우 우미화가 연기한다. 박정복·강승호가 학생 발로쟈 역을, 오정택이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을, 신창주가 비쨔 역을 맡는다. 당돌한 여학생 ?U라 역에는 이지혜가 캐스팅됐다.8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에 대한 정보는 제작사 아이엠컬처의 공식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7 / 조회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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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루 10주년 '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
세 자매·모녀 통해 가족간 상처 이야기
5월 20~6월 12일 대학로 선돌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이루의 10주년 기념공연 ‘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가 오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작가이자 연출 손기호는 세 자매와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상처를 이야기한다. 또한 그간 극단 이루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우미화,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장정애(장하란)와 최정화, 극단 차이무의 박지아를 비롯해 10년 동안 호흡을 같이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극단 이루는 2005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비롯해 2009 히서연극상, 2011 서울연극제 대상·남자연기상·인기작품상, 2013 차범석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짧은 기간임에도 새로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극단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