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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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페셜 라이어’ 오는 7월 30일 폐막 맞아 굿바이 할인 이벤트 진행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폐막을 맞아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연극 ‘라이어’의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스페셜 라이어’는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서현철,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까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에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공연의 열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 폐막을 앞두고 관객들을 위한 마지막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가 77,000원의 VIP석을 3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R석과 S석 또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진 제공_(주)파파프로덕션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25 / 조회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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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국민연극 '스페셜 라이어' 지방 간다
30일 폐막…굿바이 할인 최대 40%
8월부터 부산~대전 8개 도시 투어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라이어’의 공연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오는 7월 30일 회차를 끝으로 서울공연의 막을 내린다.1998년 초연 이후 대한민국 연극사를 쓰고 있는 ‘라이어’의 20돌 기획작 ‘스페셜 라이어’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원기준, 서현철, 슈, 나르샤, 손담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속고 속이며,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에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스페셜 라이어’는 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공연의 열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인터파크 연극 부문 예매순위 1위를 석권하며 98%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정가 7만7000원의 VIP석을 30%, R석과 S석 또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8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까지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벌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4 / 조회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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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페셜 라이어' 8개 도시 전국투어 나선다
20돌 서울 공연 객석 점유율 98% 순항중
부산 시작으로 대구·경주·대전 등 이어연극 ‘스페셜라이어’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오는 8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초연 20돌을 맞아 서울 공연 중인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8월부터 부산,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 8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8월 12~13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19~2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8월 25~2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8월 29~30일 경주 예술의 전당 대극장, 9월 9~10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9월 15~16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 9월 30~10월 1일 김해 예술의 전당 마루홀, 10월 27~28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 속에 톱니 바퀴처럼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희극인 작품은 20년 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연극 ‘라이어’의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했다.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을 비롯해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 등이 출연한다.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하며 8월부터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스페셜 라이어’ 전국투어 공연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1 / 조회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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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지석진·유진 동료스타…연극 '스페셜 라이어' 응원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응원 줄이어
원기준·이종혁·김광식·서현철 출연
7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연극 '스페셜 라이어' 공연 현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 동료들(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 동료 스타들의 응원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라이어의 역사를 함께 한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배우부터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까지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해 20년을 이어온 만큼 연예게 많은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메리 스미스’ 역으로 열연중인 슈를 응원하기 위에 원조요정 SES의 멤버 바다, 유진도 공연 리허설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 VIP시연회에는 배우 견미리, 장현성, 유선, 이원종, 박정학, 김진우, 박하나, 우희, 이재은, 이영은, 임지규, 한혜린, 문지인, 박규리, 서신애와 가수 소이, 아웃사이더, 투탁, 구자명, 고재근, 유권(블락비), 윤영(에이젝스), 승엽(에이젝스), 방송인 서장훈, 김용만, 지석진, 김원효, 박준형, 정범균, 뮤지컬배우 민우혁, 최현선 등 수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배우 유선은 “18년만에 다시 봐도 여전히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다. 웃느라 정신 없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스페셜 라이어 정말 대박이다. 스탠리 가드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웃엇다. 또 배우 문지인은 “엄청 웃고 싶으신 분들은 스페셜 라이어 보러 가면 된다"고 적극 추천했다.작품은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연극 '스페셜 라이어' 공연 현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 동료들(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2 / 조회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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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신다은·김광식·원기준 4인방 '라디오스타' 접수
20돌 기념 연극 ‘스페셜 라이어’ 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23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종혁·원기준·신다은·김광식 4인방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네 사람은 10일 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대학로 로로랜드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에 출연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스페셜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500만 관객을 동원한 국내 오픈런 공연의 시초다. 이번 공연은 연극 ‘라이어’의 20주년 기념해 초연 멤버부터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특별하게 꾸며졌다. 이종혁은 연극 배우 시절 ‘라이어’의 초연부터 함께 동고동락한 멤버로서 20주년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의 ‘존 스미스’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광식과 동반 출연하며 20년 전 라이어 무대에서 겪었던 유쾌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작품은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그렸다.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 웃음의 조건을 갖춘 수작이다. 이종혁, 원기준, 신다은, 김광식을 비롯해 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슈, 나르샤, 손담비, 우현, 권혁준, 김원식, 안홍진, 오대환, 홍석천, 김호영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1 / 조회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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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안내상 출연…'스페셜 라이어' 오늘 티켓오픈
2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단독 예매
15일 간 최대할인·조기예매 30%↓
5월 23일~7월 30일 동숭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가 21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한다.1998년 초연 이후 35,0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500만 돌파,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오픈런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스페셜 라이어’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4일 공연 분에 한해 1차 티켓 오픈 예매를 시작한다. ‘스페셜 라이어’는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낸 희극이다. 러닝타임 내내 배꼽 잡는 단순한 웃음 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 군더더기 없는 연출, 유기적인 스토리로 높은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배우 시절 ‘라이어’와 동고동락했던 이종혁, 안내상, 우현,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오대환, 홍석천 이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하고,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이 합류한다. 또 5월 9일까지 단 15일 동안 조기예매 시 30% 할인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1 / 조회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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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히트곡 가득한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대표적인 TV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제작진은 공연 1주일째를 맞은 지난 2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80~90년대 히트곡들이 불러일으키는 향수와 1인 다역을 맡은 정상훈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인 자리였다. 뮤지컬 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에서 이야기구조를 차용한 작품이다. 젊은 시절 한 여인을 동시에 사랑했다는 이유로 25년째 철천지 원수로 살아온 김회장과 이회장은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들의 자녀 준혁과 세연이 서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회장의 집을 정탐하러 간 준혁은 이회장의 딸 세연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 속 히트곡들로 구성된 음악이다. 김원준의 '쇼(Show)', 싸이의 '연예인'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등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곡들이 극중 상황에 맞게 적절히 편집돼 화려한 춤·연기와 함께 펼쳐진다. 연출은 의 성재준이, 음악과 안무는 원미솔·정도영이 각각 맡았다. 성재준 연출은 "원래 오디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했는데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구조를 가져오게 됐다"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노래들을 위주로 넘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철·정의욱이 이회장역을, 오대한·정수한이 그의 앙숙 김회장역을 맡았고, 김회장 집안의 아들 김준혁 역에는 가수 이기찬과 정민·박성환이 캐스팅됐다. 김준혁과 사랑에 빠지는 이회장 집안의 딸 이세연 역은 김보경이 연기한다. 최근 등 주로 연극에 출연해왔던 서현철은 "그냥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 매력으로 꼽았다. 에 이어 두번째로 뮤지컬에 출연하는 가수 이기찬은 "내가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항상 고민하고 시도해보려 한다"며 "저번보다 극장규모도 커서 부담이 되긴 하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부르는 준혁(이기찬)세연(김보경)등에 출연해 온 박성환은 "의 주요 관객들이 연인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추억의 노래부터 최신 인기곡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말했다. 조연 중 특히 비중있는 역할은 정상훈·김대종이 맡은 멀티맨으로, 두 배우는 세연의 약혼남, 김회장의 비서, 사이비 교주 등 여러 인물로 변신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은 오는 9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펼쳐진다.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로 변신한 정상훈 배우사이비 교주가 되어 '여러분'을 부르는 정상훈정상훈과 함께 1인 다역으로 변신하는 김대종 배우 진주의 '난 괜찮아'를 부르는 백주희 배우글: 박인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7.03 / 조회 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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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소리에 대한민국이 들썩인다! 주크박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공연은 6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추억의 히트곡과 최신 유행가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김원준 ‘Show’, ‘사랑의 서약’, ‘이 밤의 끝을 잡고’, ‘뮤지컬’,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난 괜찮아’ 등의 가요가 뮤지컬넘버로 변신한다.이번 공연은 ‘전국노래자랑’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드라마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더한다. 김 회장과 이 회장은 한때 절친한 친구였지만 현재는 앙숙관계다. 두 회장의 앙숙관계는 25년 전 열린 ‘전국노래자랑 사건’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에 25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게 된다. 두 집안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작품은 집안 툼으로 번진 노래 대결 속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은 코미디 연기의 실력자들이 함께한다. 이 회장 역에는 서현철과 정의욱이, 김 회장 역에는 오대환, 정수한이 출연한다. 못 말리는 사랑에 빠지는 김 회장의 아들 준혁 역에는 이기찬과 정민, 박성환이 번갈아가며 열연을 펼친다. 현대판 줄리엣을 연기할 이 회장의 딸 세연 역에는 김보경이 열연을 펼친다. 김대종과 정상훈은 세연의 약혼남, 김 회장 비서 등 1인 3역을 소화한다. 백주희는 김 회장을 짝사랑한 여자 지현, 이 회장의 비서 역까지 1인 2역을 맡는다. 그 외에도 강홍석, 김지훈, 김형근, 신윤정, 한지영, 양미경, 황세준, 안상은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04 / 조회 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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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빅 3 - 밀당의 탄생, 카페인, 커피프린스 1호점
춥고 어두웠던 겨울이 물러나고 있다. 동장군도 눈꼴사나워 절로 뒷걸음치게 한다는 늑대 코트, 여우 목도리 하나 없는 그대들이여. 히트텍, 기모 바지, 야상점퍼에 어그부츠는 꼭 가지고 있어야 했던 머스트 윈터 아이템이었다지. 다 안다. 남자들도 바지 안에 쫄쫄이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앞뒤 모르는 개나리가 잔망스럽게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기 전에, 개구리가 개골 하며 살얼음을 뚫고 튀어 나오기 전에, 기꺼이 오는 이 봄을 사랑의 기운으로 맞이해 보자.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종욱을 찾아보려 옥탑방에서 고양이와 울어도 보고, 삼순이가 있다는 베이커리에서 조각케익도 사 먹어 본 후라면, 여기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떠오르는 로맨틱 코미디 무대 세 편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연인이 되어가는 그들만의 유쾌한 이야기에, 사랑을 만드는 유익한 힌트들이 숨어 있다. 연애 테크닉 전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 사극이 무대 위에도 등장했다. 코믹 연애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단 은 ‘선화공주 연애비사’라는 부제를 달고 삼국시대를 무대로 펼쳐진다. 용모가 뛰어나기로 소문난 진평왕의 셋째 달 선화 공주가 알고 보니 클럽 죽순이, 연애의 달인이라는 발칙한 설정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판소리, 랩, 타령 등이 가미된 음악극으로 남녀 연애 고수가 만나 ‘밀고 당기는’ 현란한 테크닉을 활용, 연애에 골인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서동 빌고 당기기의 절대 고수. 꽃미남. 여자 꾀나 홀리는 사나이었으나 한 여자에게 꽂히면 일편단심 두려울 것이 없다. 선화공주 넘치는 끼를 밤마다 클럽에서만 분출하는 내숭 100단 요조 숙녀. 앙큼하고 발랄한 신라시대 공주. 클럽 헌팅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서동의 ‘서동요’ 사건, 그를 곁에 두기 위한 선화 공주의 동거 결심? 로열 패밀리이나 평민을 가장하는 남녀. 서로의 상태(선수)를 알아봄. 지금과 사뭇 기준이 달랐던 완벽남 해명 왕자의 등장과 자기 실속, 남의 실속 다 차려주는 시종들. 신라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선화 공주는 밤마다 클럽을 드나들며 남자들을 유혹하며 즐기던 와중, 또 다른 연애 고수 맛둥도령 서동과 눈이 맞는다. 하지만 정혼자인 당시 최고의 킹카 해명 왕자가 이를 알게 되고 선화 공주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연애 멘토 등장 드라마틱한 사랑이야기? 그건 드라마에서만 있는 이야기. 뮤지컬 은 짝을 찾아 헤매는 현실 속 남녀가 주인공이다. 사랑에 우는 여자에게 멘토를 자청하는 사랑에 웃는 남자. 앙숙이었던 이들의 관계는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사랑에 주저하고 사랑에 자신했던 두 사람이 어느 새 카페인처럼 서로 중독되고 있는 모습이 달콤하고 유쾌한 멜로디로 펼쳐진다. 지민 매력 넘치는 소믈리에. 카페의 ‘밤’ 타임 매니저. 여성 친화력이 월등하나 아직 정착하지는 않았다. 세진나와 사귀고 헤어진 남자는 다음에 결혼 100%. 한번, 아니 두 번은 우연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계속 사귄 남자들에게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가 되고야 마는 비운의 여인. 딱히 할 일이 없어, 할 수 없이 타의적 워커홀릭이 된 바리스타. 카페의 ‘낮’ 타임 매니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적어 놓는 카페 칠판. 남자의 이중생활. ‘못생긴’ 지민의 진심 어린 연애 멘토링. ‘잘생긴’ 지민을 향한 세진의 두근거림. 못생긴 남자와 잘생긴 남자가 낮과 밤으로 번갈아 등장. 자신과 헤어진 남자친구는 반드시 그 다음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하는, ‘남자친구의 끝에서 두 번째 여자’ 세진에게 몇 개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빈티지에서 신상까지 폭 넓은 여성들을 관리하며 사랑을 즐기는 남자 지민은 자신의 존재를 속이고 연애 멘토로 나선다. 못생겼지만 마음은 따뜻한 친구의 조언에 따라 좋아하는 남자에게 접근하는 세진. 그러나 좋은 친구인 줄 알았던 연애 멘토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존재를 안 세진은 심한 혼란에 빠진다. 연애 못할 상황은 없다 2007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던 소설이, 이번에는 뮤지컬로 탄생한다. 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젊고 돈도 많고 잘생긴 남자 카페 주인과 ‘커피 프린스’ 카페에서 일하는 훈남 종업들의 이야기. 취직을 위해 남장을 감행하는 용감한 여주인공을 비롯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최한결 싸가지 없는, 그러나 뉴욕으로 떠나고 싶은, 카페 ‘커피 프린스’의 사장. 뉴욕행 티켓과 집안의 원조를 위해 자신을 믿지 못하는 집안 사람들이 내걸은 ‘카페 매출 300% 증가’ 미션을 이뤄내고자 다짐한다. 고은찬 다단계로 전세금을 날려버리는 철없는 엄마를 둔 딸.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수도 없이 하고 있으나, 또 하나를 추가해야 입에 풀칠을 할 수 있기에 ‘커피프린스’ 구인광고 전단지를 보고 카페를 찾는다. 맞선 자리에서 연출된 300만원 짜리 상황극. 선 따위에 관심 없는 한결을 고은찬이 구해주다. 가공할 만한 위력의 우연한, 우발적인, 잦은 스킨십. ‘내 뺨을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었어’와 ‘내 입술을 훔친 남자는 네가 처음이었어’. 동성에게 끌리는 첫 경험 앞에 당혹스러운 사장님과 사장님을 좋아하게 된 종업원의 두근거림. 드라마나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동성연애자 등장. 맞선녀를 내쫓기 위해 '동성 대리 애인'역으로 고용했던 쥐방울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난 님자 사장. 입술을 훔쳐간 첫 번째 사람, 싸가지 남자를 또다시 만났지만, 취업을 위해 남자 행세를 할 수 밖에 없는 여자 종업원. 이들이 부딪히며 발생하는 스파크가 왠지 따뜻하다. 이 정도는 해보고 연애를 꿈꾸자!밀당의 탄생, 카페인, 커피프린스1호점이 알려주는 You Must Do it!속이기밀당은 신분을 속이고, 카페인은 인물을 속이고, 커피프린스는 성별을 속였다!다 보여주면 재미 없어! 적당한 신비주의는 필수!역경스캔들로 집에서 쫓겨난 선화공주의 믿음을 얻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는 서동(밀당의 탄생),남자와 헤어지고 울고 있는 세진에게 연애 멘토가 되어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지민(카페인),위기에 처한 카페의 매출을 위해 종횡무진 한마음이 되는 두 사람과 몸과 마음이 아플 때를 비롯, 난처한 위기상황에서 서로를 위해 헌신하게 되는 한결과 은찬!(커피프린스 1호점) 처럼 사랑하는 상대가 위험에 처하면 온 마음을 다하여 돕는다!음악극 ~4.29 PMC대학로자유극장 뮤지컬 ~4.8 컬쳐스페이스 엔유 뮤지컬 ~4.29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PMC프로덕션 / 디자인: 김서연
2012.02.27 / 조회 1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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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과감하고 재기 발랄한 ‘밀당’ 공연!
연인들의 필수 연애 전략인 ‘밀고 당기기’를 담아낸 연극 두 편이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삼국시대 ‘서동요’ 설화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밀고 당기기’가 신라 시대부터 시작됐다는 독특한 발상 아래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현대의 젊은 연인들의 ‘밀고 당기기’를 담는다.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한 남녀가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그동안 연인과의 ‘밀고 당기기’에 지친 관객이라면 밀당 연애 비법을 알려줄 연극 한 편은 어떨까?천 년을 간직해온 전설 속 ‘밀당’의 비밀!음악극 ‘밀당의탄생-선화공주연애비사’1월 29일까지 PMC 대학로 자유극장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코믹연애사극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최근 ‘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 등으로 물살을 타고 있는 시대로맨스물이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밀고 당기기’라는 주제를 서동과 선화공주의 구전설화로 풀어낸다. 극 중 선화공주와 서동은 연애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남녀의 심리전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선화공주는 해명왕자라는 정혼자를 두고 있지만 노는 것을 좋아해 밤마다 그 시절의 클럽을 드나든다. 선화공주는 서동과 밀고 당기기 비책을 주고 받다 진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작품은 밀고 당기기의 비책과 함께 시원하게 웃고 즐기는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한다.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이다. 연극적 방식에 음악을 더했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현대무용의 동작과 랩, 판소리, 타령 등의 다양한 장르가 가미된 7곡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화 서편제의 고수이자, 문화관광부 전 장관 김명곤이 직접 배우들에게 ‘소리’하는 법을 지도해 화제를 모았다.원나잇 스탠드, 그 뒤에 펼쳐진 진짜 연애담연극 ‘극적인 하룻밤’1월 22일까지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솔직 담대한 스토리와 재치 있는 연출로 20대와 30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돼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속 정훈과 시후는 옛 연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난다. 막무가내로 하룻밤을 보내자는 시후의 요구에 낯설어하지만 정훈은 결국 응한다. 시후는 그의 방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친해진다. 작품은 원나잇 스탠드로 시작됐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이번 공연은 1월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지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초연배우인 성두섭, 민준호, 손수정이 합류했다. 또한, 새로운 얼굴인 장윤진이 합세해 새로움을 더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연장공연에는 ‘성두섭, 손수정’, ‘민준호, 장윤진’, ‘최대훈, 김보나’, ‘최지호, 박민정’ 커플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07 / 조회 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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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의 탄생>, 연애의 비법, 여기에 있소이다
“어설픈 밀당은 독이요, 완벽한 밀당은 약이다” 밀당을 하다가 튕겨져 나갔다면, 밀당 때문이 아니라 죽어도 찾아볼 수 없는 너의 매력 때문이다. 완벽한 밀당도 밀당이지만 매력도 키워라. 고급 연애기술을 풀어낸 코믹연애사극 이 3일, 연습공개와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고수 추정화 배우의 추임새와 ‘세상구경’, ‘소문은 바람을 타고’등 랩, 판소리, 타령을 접목시킨 음악이 연습실의 분위기를 한껏 돋궜다. 성시경, 아이유의 ‘그대네요’등 발라드곡의 등장과 깨알같이 분포된 CF 패러디, 재치 넘치는 대사들이 웃음의 포인트로 작용한다. 서윤미 작가가 연출, 대본,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은 PMC 프러덕션이 선보이는 창작 연극으로 삼국시대 선화공주와 서동의 연애스캔들을 재창작, 남녀 사이의 연애심리를 담고 있다. 서윤미 연출은“대학교 동아리에서 공연을 올리는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 선수들 (실력좋은)인 배우들 덕분이었다”며 “훌륭한 배우들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로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밀고당기기의 절대고수, 꽃미남 서동 역에는 성두섭, 홍희원이 앙큼하고 발랄한 신라시대 공주, 선화공주에는 이정미와 문혜원이 더블캐스팅 됐다. 낮은 코, 찢어진 눈으로 삼국시대 얼짱으로 통했던 선화공주의 정혼남 해명왕자 역에는 김대종, 오대환이 출연한다. 웃음 핵심포인트로 등장하는 남이 역과 순이 역의 육현욱, 김해정의 열연도 덧붙여졌다. 삼국시대 클럽죽순이, 선화공주 (이정미), 서동 (홍희원)너, 괜찮다! (김해정, 육현욱)새초롬 컨셉의 선화공주 (문혜원), 여유만만 서동 (성두섭)벌써 여기로?!삼국시대 우주 초특급 미남, 해명왕자 (김대종)"너 정말 못 생겼구나", 삼국시대 꼴뚜기 서동소문내는 방법, "쉿, 너만 알고 있어!"대학로에 탄생한 코믹연애사극, 은 11월 15일부터 PMC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1.02 / 조회 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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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돌아온 뮤지컬 <궁>
뮤지컬 이 지난 1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막을 올렸다. 인기 드라마의 뮤지컬화,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출연으로 지난해 초연하며 주목 받았던 이 작품은 최근 일본 공연 이후 두 번째 국내 공연을 올리며 초연보다 다듬어진 짜임새로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SS501의 김규종이 올해 일본 공연에 이어 황태자 이신 역에 올랐고, 초연에 참여했던 강동호가 이신 역으로 복귀했다. 황태자와 왕위와 사랑을 놓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이율 역엔 정동화, 장우수, 장유준이 나누어 연기하고, 발랄한 여고생이자 두 왕자의 사랑을 받는 신채경은 곽선영, 최예슬이 분한다. 제작과 연출을 맡은 송병준 대표은 “이미 일본에서 익숙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뮤지컬도 일본에서 사랑을 받았다”며 “일본 공연부터 선보인 청사초롱길을 국내 공연에서도 선보이는 등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의 캐스팅에 대해서 “뮤지컬계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지만 뮤지컬계의 아이돌은 많지 않다”며 “극중 황태자 이신은 국민 아이돌이기 때문에 2시간 동안 감정 이입을 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캐스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공연을 무사히 치른 김규종은 “우리나라에서의 첫 뮤지컬이라 부담감이 있고 긴장 됐지만 즐기면서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같은 역을 맡은 동호 형의 기럭지와 카리스마에 주눅이 들지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호는 “초연 때는 배우로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계속 보완해 나가 이번 공연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은 오는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채경(최예슬)과 이신(김규종) "난 좋아하는 사람과는 결혼 안 해" 이건 당근 대략난감이로구나~ 궁에서 우연히 만난 이율(장유준)과 채경(곽선영) 두 고등학생의 성대한 결혼식 처갓집 몸빼 패션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다 친구에서 라이벌로. 이신(강동호) 이율(정동화) 왼쪽부터 송병준대표, 강동호, 김규종 "형님 먼저" 강동호, 김규종, 곽선영, 최예슬, 정동화, 장우수, 장유준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9.21 / 조회 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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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지난해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이 2011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지난 6월 일본 교토에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후 첫 국내 공연. 제작과 연출을 맡은 송병준은 “교토 미나미좌 극장에서의 공연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 자신감이 생겼다”며 “하지만 국내에서의 공연이 가장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초연 이후 계속 업그레이드 해왔으며, 일본 공연이 2.0 버전이라면 이번 무대는 2.1 버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S501의 김규종이 유노윤호에 이어 황태자 이신으로 캐스팅됐고 강동호가 초연에 이어 역시 황태자 이신역으로 활약한다. 일본 무대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규종은 “뮤지컬 출연을 고민할 때 윤호 형에게 전화했더니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재미있으니 즐겨라’고 조언해 줬다”며 “일본 공연이 잘 마무리돼 기분이 좋았고 욕심이 할수록 생겨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을 보면서 뮤지컬이 정말 어려워보였다”며 “그 많은 대사와 노래를 모니터 없이 외워서 한다는 게 놀라웠는데 선배들이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몸에 배인다고 하셨다”고 말했다.또한 “뮤지컬은 노래 한곡 한곡에 감성이 묻어 나온다”며 뮤지컬에 매력을 느낌을 밝혔다.이외에도 신채경 역엔 곽선영, 최예슬이, 이율 역에는 정동화 장우수, 장유준이 활약한다. 은 9월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연습장면 천방지축 채경(최예슬), 궁생활 적응하기 힘드네 미묘한 기류 시니컬 왕자 이신(김규종) 채경과 이율(장유준)의 만남 엇갈린 운명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율 궁으로 시집간 딸이 그리운 부모 처갓집 패션이 잘 어울리죠? 정략결혼이지만 천천히 마음을 여는 두 사람 프리덤~ 왼쪽부터 장우수(이율), 정동화(이율) 김규종(이신) 최예슬(채경), 장유준(이율)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9.05 / 조회 1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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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궁> 김규종
시작이다. 생애 첫 울타리였던 ‘SS501’에서 벗어나 ‘김규종’의 이름으로 내딛는 첫걸음. ‘모든 걸 그만둘까’라는 후퇴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시기에 만난 뮤지컬은 ‘후회하지 말고 도전하자’는 좌우명을 되새김질하게 해준 고마운 만남이었다. 배우 김규종으로 살고 있는 요즘, 날선 긴장감은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는 방법으로 다듬어내고, 묵직한 부담감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덜어내며 뮤지컬 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 황태자 첫 공연을 일본에서 시작했어요. 첫 공연 전까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첫 공연을 끝내고 나서 배우들하고 “좋은 예감이 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매진이 됐다는 이야기도 뿌듯했지만, 마지막 공연 때까지 관객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저희가 공연한 곳이 1200석 규모의 교토 가부키극장이었는데 아주 오래된 공연장이라,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을 챙겨보는 공연장 팬 관객 분들도 많았거든요.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관객 분들이 많았는데 황실 이야기에서 와 닿는 부분이 있으셨는지 많이 우시더라고요. 그 때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생각에 울컥하고 마음이 찡했어요. “한류스타 김규종이 없었다면 해외 팬이 움직이지 않았을 것” 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뮤지컬 이전에 만화, 드라마로 이미 알려졌던 작품이었다는 것도 큰 몫을 했어요. “한류 대표가수인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연했던 이라는 작품에 ‘SS501’ 김규종이 나온다고 하더라’라는 부분도 있었고요. (김)현중이 형이 “일본에서 뮤지컬 잘됐다면서?”라고 묻길래 “공연이 매진은 됐는데, 1200석 정도로 대규모 공연장은 아니었어”라고 했더니 “그건 정말 대단한 거야, 좋은 경험했다,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멤버들이랑 3만 명, 4만 명 대규모 공연장만 서다 보니까 다른 장르, 공연장에 대한 감이 없었던 거에요. 한국에 돌아와서 아는 분들이 “대단하다, 축하한다”라고 해줄 때마다 ‘와, 잘됐구나’라는 걸 새삼 느껴요. 기분 좋아요. “아이돌 가수, 제가 해야 할 몫을 알고 있어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텐데요. 괜찮아요, 정말로 괜찮은 게 제가 캐스팅 된 이유에 뛰어난 연기력, 노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돌 가수의 티켓파워도 생각하셨을 거에요. 저에게 원하는 주어진 역할을 잘하고 싶어서 공연 연습은 기본이고, 홍보에 도움이 되도록 인터뷰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런데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오는 거거든요. 정말 치열하게, 힘들게 나오는데.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그 친구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연을 좋아해요. 대학로 연극, 뮤지컬도 많이 보고. 옥주현 누나 나왔던 를 보고 “말도 안돼, 저런 걸 어떻게 사람이 할 수 있어? 옥주현이니까 할 수 있나봐”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박)정민이가 를 한다고 하는 거에요. “네가 뮤지컬을 어떻게?”라고 했는데 와, 정말 잘하는 거에요. 그런데 매일 하는 말이 “힘들어, 힘들어, 정말 힘들어”라고 하니까. ‘아, 뮤지컬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전에도 뮤지컬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팬으로서 열심히 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절대, 절대로 안 한다고 했었거든요. 이렇게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생각이 변한 이유는? 드라마, 영화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연기수업을 받는데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던 사람이 조용한 곳에서 연기를 하려니까 불안하고, ‘아, 나 잘 못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에 반감이 생기고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대표님한테 “저는 노래 열심히 해서 음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너는 연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오랜 회의 끝에 그럼 이야기, 음악이 있는 뮤지컬에서 연기를 한다면 부담감이 적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온 거죠. 그런데 전 뮤지컬이 더 무서운 거에요. 거의 한달 반 동안 싫다고 했어요.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흥미를 느껴 봐야겠다’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정말 즐겁게 하고 있어요. 첫 작품으로 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요? 첫 번째로는 은 스토리가 재미있었고, 일본에서 공연한다는 사실도 끌렸어요. 대한민국의 황태자로 일본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오겠어요. (웃음) 교토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무대에 오른다는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점이 가장 끌렸어요. 유노윤호가 출연했던 작품이잖아요. 이신 역할로 캐스팅이 확정되고 윤호형한테 ‘나 정말 어려울 것 같아’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형이 ‘잘할 거야. 넌 이제 이신이야’라고 답문이 왔어요. 아, 그렇게 마음먹고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호형은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전 그 반대거든요. 초연 때와는 다른 색깔의 이신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꿈은 하나였어요, 5인조 아이돌 가수” 학창시절 별명이 ‘왕자’였다고 하던데요, 황태자 역할이잖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아이돌 가수’ 였어요. 친구들이랑도 엽기사진 이런 건 절대 안 찍었어요. 나중에 아이돌 가수가 됐는데, 그런 사진들이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그런 바보 같은 면이 있어서 친구들이 “네가 왕자야?, 왕자! 오늘도 밥 안 먹어?” 하면서 놀렸어요. 절대 멋있는 왕자가 아니에요.속의 ‘이신’은 가만히 있어도 멋있는 정말 왕자 역할이에요. 진짜 왕자요. (웃음) 국내 첫 뮤지컬 무대를 앞두고 있어요. 첫 공연 때보다 부담감이 커요. 일본에서 잘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다들 기대감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농담으로 “아, 한국 공연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봐”라고 장난도 치고 그래요. (웃음) 가장 좋은 게 일본공연을 했던 배우들이 거의 그대로 한국공연을 한다는 거에요. 그게 엄청난 힘이에요. 배우들과의 우정도 남다를 것 같아요. 연습기간도 길고, 일본공연 때부터 정이 많이 들었어요. SS501 멤버들하고 있으면 거의 이야기를 안해요. 어릴 때부터 항상 같이 다녀서 서로 그냥 다 알거든요. 기분 나쁘구나, 무슨 일 있구나. 그런데 여기에서는 친해져야 무대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으니까 빨리, 더 많은 걸 알아보려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새로운 학교에 들어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에요. 가수가 아닌 사람들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친구를 사귄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을 때, 일어서게 해준 뮤지컬” 뮤지컬의 좋은 점 이었겠네요.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나니까 ‘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멤버들이랑 뿔뿔이 흩어지고, 회사가 나뉘면서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봤어요. 다른 공부를 시작할까, 몇 년 쉴까, 그림을 그려볼까, 새로운 꿈을 꿔볼까…. 생각은 많은데 막상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두렵고, 무섭고. 그 때 주변 사람들, 멤버들이 뮤지컬을 할 수 있게 조언을 해줘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드라마 제의가 들어와도 겁이 나서 “조금만 더 있다가 할게요, 완벽하게 준비하고 할게요”라고 했는데 지금은 “하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라고 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흥미를 다시 갖게 해준 게 바로 뮤지컬이에요. SS501 멤버들의 반응은요? 조언보다는 큰일났다, 힘들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해줬어요. (김) 형준이랑 같은 작품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처럼 아기자기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이요. 형준이 공연을 보면서 ‘쟤 왜 저렇게 잘해?’하고 깜짝 놀랐었어요. SS501은 ‘개념돌’로도 유명해요. 다들 나쁜 부분이 없이 소박해요. 활동할 때도 “너희들은 욕심을 가져야지, 남들이 잘되면 박수만 치고 있니? 욕심을 가져”라고 많이 혼났어요. (웃음) 전화 ARS로 인기상을 주는 투표가 있었는데 저희가 팬들한테 전화세 나간다고 하지 말라고 그랬거든요. 그게 한 통화당 100원, 200원이 나가는데 어린 친구들에게는 큰 돈이에요. 한 번, 두 번 하는 게 아니고 계속 투표를 하니까. 그래서 아예 하지 말라고 했다가 그 쪽 관계자 분들에게 왜 그런 말을 했냐고 혼났던 적도 있어요. SS501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 지금 중요한 건 501 앨범보다는 개인활동을 많이 해서 각자의 힘을 쌓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우리가 합쳤을 때 아무도 우리를 깨지 못하게 하는, 그런 힘을 갖고 나와야죠. 501 앨범은 내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출연하고 싶은 뮤지컬 있어요? (곽)선영이 누나가 했던 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처럼 약간 유치한 것 같은, 그런 역할도 하고 싶어요. 앞으로의 목표, 바람이 있다면요. 뮤지컬 국내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으면 좋겠어요. 욕을 하셔도 괜찮으니까요,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웃음) 예전에는 ‘아이돌 가수’라는 자체가 좋아서 마냥 달렸거든요. 요만큼 연습한 걸로 4~5년 동안 쭉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이제는 제가 한 만큼 보여지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지금은 연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좋고, 소중하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고요. 제가 한 만큼 보여지는 시기인 지금, 지금을 잘 보내고 싶어요.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디자인: 정혜린
2011.08.26 / 조회 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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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 하지만 둘 다 하는 배우 서현철
2004년, 2006년, 2009년 그리고 2010년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으로 무대를 장악,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 서현철을 만났다. ‘연기파’라는 말은 그의 이름 앞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대학로 대표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너와 함께라면’에서 코믹 명품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최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거친 털보장씨 역으로 리얼한 연기력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눈물 쏙 빠지는 코믹 연기로, 브라운관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연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서현철, 이제 그는 ‘서현철’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어떤 역이든 믿고 맡기는 연예계 보증수표가 됐다. 그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헨리역으로 관객 앞에 섰다. Q. 이번 2010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그동안 헨리 역만 했었는데 지금은 아버지역도 같이 해요. 처음보다 웃음코드가 저하되긴 했지만 장단점이 있어요. 작품에서 헨리 역이 주는 재미가 너무 커서 드라마에 방해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작품 초기에 매년 헨리 역은 그대로 갔으면 좋다고 했었어요. 작품과 함께 나이를 먹는 거죠. 그래서 유독 헨리 역에 대한 애착이 있었어요. 지금은 작품 자체에 대한 애착으로 돌아왔죠. 헨리 역은 코믹한 광대라면 아버지역은 귀엽고 따뜻한 캐릭터에요. Q. 두 역할을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헨리 역만 했을 때는 완전한 노인을 연기하면 됐어요. 분장도 검버섯, 수염으로 덮여있었죠. 현재는 아버지역이 변장한 헨리를 연출해야 하니까 리얼리즘만 추구해서도 안 되고, 오버해서도 안 되고요. 그 선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보다 의도적으로 어설프게 하면 색다른 재미를 줄 수는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거의 같이 가고 있어요. Q.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서현철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무대는 릴렉스된 연기를 원해요. 연기를 하다 보면 엉뚱한 곳에 힘이 들어갈 때가 많아요. 힘을 뺀 상태에서 연기하기가 쉽지가 않죠. 노인역은 제 개인적으로 연기수업에 굉장한 도움을 줬어요. 뭔가 보여주려는 열의는 있으나 어색할 때가 있잖아요. 어울리지 않는 역을 할 땐 더욱 그렇죠. 이제는 무대에서 편안히 서있을 수 있게 됐어요. 힘없는 노인네라고 지친 것처럼 힘을 다 놔버리면 안돼요. 적절히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 알맞은 힘을 줘야죠. 호흡이나 타이밍, 속도에 조금씩 변화를 줘가면서 나름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다른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무대에서의 ‘서현철’만 본다면 평소 굉장히 활발하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차분하고 진지하신 것 같은데 평소 성격이 어떠신가요? 주변 동료들이 웃기게 생기지 않았는데, 웃기니까 더 웃기다고 해요. 관객 분들보다 배우들끼리는 더해요. 저를 보기만 해도 그냥 웃어요. 초반에 배우들이 하도 웃어서 ‘왜 웃냐?’ 했더니 더 웃더라고요. Q. 무대에만 서다가 드라마에서 연기해 본 소감이 어떤가요?동료들이 어색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특별히 그런 건 없었어요. 가장 다른 것은 카메라가 화면을 잡고 마이크가 있다는 건데, 멀리 소리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낯설었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초반에는 과하게 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드라마는 느끼는 감성 그대로만 연기하면 되는데. 연극 무대는 감성과 소리전달이 동시에 돼야 하니까요. 처음에는 그게 적응이 잘 안됐어요. 촬영 때, 문근영씨가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하는 거예요. ‘그게 전달이 잘 될까?’ 했는데, 브라운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한편으론 드라마가 부담감이 덜해요. 드라마는 컷하면 다시 할 수 있지만 연극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무대가 더 긴장돼요. Q. 30대에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급작스럽게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어떻게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셨어요?집에서는 다들 난리가 났어요. 아버님이 집 나가라고 하시고(웃음). 당시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어요. 중등, 고등, 대학교 그리고 직장생활, 너무 뻔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진급이라는 목표는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았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 그런 건 특별한 사람이 하는 거고 저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어요. ‘고생스러워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생각에 회사에 사표를 냈어요. 너무 크고, 이기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원망도 핑계도 못했죠. 결과는 제가 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을 포기하고 연극을 선택했던 그때의 그 마인드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돼요. 대학로 극단에 입단하니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어요. 어린 친구들이 조급해하고 서두르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없었어요. 끝까지 연기 할 수 있고, 이 직업으로 생활만 됐으면 했죠.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 생각하며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한번은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연극을 못하겠다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영화계로 갔지만 잘 되지도 않았죠. 전 흘러가는 데로 가면 ‘그게 내 길이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영화 제의가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두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만 포기하면 시간을 맞춰 준다고 했지만 거절했어요. 놓지 않았던 두 작품 중 하나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였어요. 남들은 저더러 바보라고 했죠.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아요. 지금은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잘사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편해요. Q. 배우로서의 목표는요?막연하지만 ‘좋은 배우’가 되는 거예요.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극은 함께 가는 거니까요. ‘배우는 사람을 공부하는 거다’란 대사가 있어요. 사람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간혹 자존심 때문에 선후배에게 질문을 못하는 경우가 있죠. 편하게 하면 서로 발전이 있는데 안타까워요. 편안 형처럼 질문하고 서로 돕는 연습분위기가 되면 연극도 잘 만들어져요. 몰랐던 서로의 가능성도 발견하게 되고요. 만약 혼자 하는 연기라면 모노드라마를 해야겠죠. 상대 배우에 맞춰주는 배우가 좋아요. 어떤 배우던 상대 배우에게 맞추려고 해요. 안 맞으면 방법을 고민하고 방법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면 많이 늘어요. 맞춰주면서 얻는 게 많아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찍고 여기저기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공연을 계속 하면서, 드라마를 병행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어요.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02 / 조회 6,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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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밤을 밝히는 당신은 낭만, 달빛 오르골 ‘판타스틱스’
‘Try to remember’ 멜로디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며, 눈은 지그시 감기고 입가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마냥 설레어지는 이 음악은 다름 아닌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오프닝 넘버이다. 196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명넘버이지만 뮤지컬보다 성시경, 유열 등이 불러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같은 낭만적 넘버 뿐 만 아니라 기분상승제라도 넣은 듯, 입가에 머금는 잔잔한 함소(含笑) 를 짓게 하는 로맨틱한 장면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두 남녀의 수줍은 사랑 이야기는 물론이요, 이 둘을 축으로 행성처럼 맴도는 아버지와 악당들이 벌이는 재기발랄한 사랑작전은 그야말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달콤한 사랑시를 연상케 하는 낭만적인 대사와 천진난만한 등장인물들의 수줍은 사랑 표현, 슬랩스틱 코미디는 마치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상자에서 러브레터를 발견한 것처럼 소소한 기쁨이 샘솟게 한다. ‘사랑했던 그 순간만큼은 참 아름다웠다.’ 러브레터를 열면 어디선가 맑고 투명한 오르골 소리가 청명하게 울러 퍼진다. 뮤지컬 ‘판타스틱스’에 귀 기울여 보자. - 진실한 사랑의 ‘원형’ 소년 마트와 소녀 루이자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갈망한다. 그들을 갈라놓는 건 양쪽 아버지다. 이들을 더욱 끈끈하게 맺어주려는 것이다. 그들이 드라마 같은 사랑에 흠뻑 취해 있을 무렵 양쪽 아버지는 조용히 쾌거를 이룬 듯 기뻐한다. 아들, 딸의 확고부동한 사이를 위해 서로 또다시 머리를 모으는 양쪽 아버지. 악당을 합류시키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판타스틱스’에는 여과에 여과를 거듭한 진실한 사랑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50년 간 공연된 세계 최장수 뮤지컬의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 클래식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뮤지컬의 막이 내리고 진하게 전해지는 환상적인 기분은 이 작품의 진가를 증명해준다. 피아노 반주 하나와 서정적 대사, 사소한 소품의 조화로운 선율만으로 환상에 잠길 수 있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다. 이에 무엇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앙상블이었다. 서현철, 김현철 콤비는 각각 남녀 주인공의 아버지와 헨리과 머티머 역을 맡아 ‘판타스틱스’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다. 앙상블 콤비는 다소 진부하게 끝날 수도 있었던 클래시컬한 무대에 슬랩스틱 코미디로 유쾌한 색깔을 덧입히고, 만화 같은 비현실적 상상을 편안하고 실감나게 소화해 무대를 장식했다. - Fantastics! 무대, 그리고 환상 뮤지컬 무대는 늘 가슴 떨리는 긴장감과 흥분, 꿈으로 가득하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무대에서 극중극을 가미한 액자구성으로 환상을 고조시켰다. 이 작품은 수차례 극중극과 극중 현실을 오간다. 무대 안에 무대가 있고, 또 그 무대 안에 스토리가 있다. 어수선해질 수 있는 구조의 이야기는 연출의 손에 거쳐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 녹아났다. 이야기 전개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적절한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함이 없었다. 특히, 마당 울타리 곁에 걸어둔 황금빛 ‘달’은 작고 소박하지만 조명효과와 더불어 또렷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달빛의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넘버와 어우러져 진정성을 높였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5 / 조회 1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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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스> 동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동화 같은 이야기다. 애지중지하게 곱게 자란 순수한 18살 아가씨와 20살 청년의 사랑은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2009년까지 50년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단일 극장에서 최장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뮤지컬 은 소박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화려한 의상과 조명으로 눈을 휘어잡는 무대도 없고, ‘독하게’ 웃기는 코미디도 없다. 극 중 여섯 인물은 모두 개성은 강하지만 순수하고 착하다.
하지만 진한 양념을 걷어낸 덕분에 오히려 신선하다. 자식들이 결혼하길 바래 오히려 반대 하는 척 하는 양쪽 아버지들의 노력에 웃음이 나고, 이들의 사랑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한 납치극(?)의 어설픔에 폭소가 터진다. 담백한 피아노 연주와 잘 어울리는 무대다.
아무 문제없던 이들의 사랑은 부모님의 계획이 들통나면서 식어버린다. 반대를 극복하는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랑의 허물이 벗겨지자 이전만큼 열정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이 작품은 세상을 모르고 동화속에서만 살던 남녀주인공이 성장통을 거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다고 파란만장하고 리얼한 성장통은 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다. 풋풋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이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 ‘Try to remember’가 의 넘버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오프닝 때 배우 김태한이 불러 여성 관객들을 흐뭇하게 한다. 에서 활약한 김산호와 공연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서현철 등 낯익은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스펙타클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순수한 소재와 재치 있는 유머,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시선은 언제 보아도 즐겁다. 2시간 동안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고 싶다면 이 작지만 소박한 작품이 제 역할을 할 것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1.13 / 조회 1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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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최민성, ‘온에어 시즌3’로 뮤지컬 입성
로맨틱 뮤지컬 ‘온에어 시즌3’(제작 ㈜엔터테인먼트 숲, 연출 최성신)가 가수 알렉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배우 송용진의 캐스팅에 이어 세번째 ‘알렉스’ 역에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신예 최민성을 캐스팅했다. 최근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 극중 가수 최민으로 데뷔하여 러브테마곡 ‘행복했을까’로 이미 가창력을 선보인바 있는 그는 신인의 패기와 열정을 더해 당당히 주연으로 뮤지컬 무대에 입성할 예정이다. 최민성은 올해 초 방영되었던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인기가수 ‘최민’ 역으로 출연해 까칠하고 건방지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전에 대학로에서 연극 ‘환상’, ‘해빙기’, ‘환상의 연인’ 등으로 연기실력을 쌓아왔던 그는 뮤지컬 ‘온에어 시즌3’로 뮤지컬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로맨틱한 알렉스와 뮤지컬 배우 송용진에 이어 당찬 신예 최민성의 캐스팅으로 더욱 풍성해진 뮤지컬 ‘온에어 시즌3’는 매력적인 3명의 ‘알렉스’들과 함께 로맨틱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관객들에게 그 달콤함을 전할 예정이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2009.06.01 / 조회 2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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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렉스’를 연기하는 진짜 알렉스 눈길 … 뮤지컬 도전하는 가수 알렉스
‘로맨틱 가이’ ‘따뜻한 감성’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남자’. 가수 알렉스 앞에 흔히 붙는 수식어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라디오 DJ로 분해 뮤지컬 공연에 나섰다. 알렉스가 출연하는 뮤지컬 ‘온에어 시즌3’는 라디오 DJ와 연상녀 PD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다. 신기한 것은 극 중 이름 역시 ‘알렉스’라는 점이다. 이는 ‘진짜’ 알렉스가 출연하기 전인 시즌1, 시즌2부터 이어져온 이름이다.▶ 주인공 이름도 알렉스?뮤지컬 ‘온에어’ 극본을 쓴 유현수 작가와는 실제로 라디오에서 같이 일했던 사이에요. ‘정오의 희망곡’ 고정 게스트로 출연할 때였는데 유 작가가 갑자기 저를 잡더니 대뜸 뮤지컬을 하라는 거예요. 자기가 작품을 하나 쓰는 중인데 주인공 이름이 ‘알렉스’라면서요. 하지만 그때는 여러 가지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선뜻 뮤지컬에 뛰어들 엄두를 못 냈어요. 정신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연습도 제대로 못할 것 같고 결국 작품을 망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거절했죠. 유 작가한테 내가 출연 안하면 이름 바꿀 거냐고 물었더니 바꾸겠대요. 근데 작품 올라가고 보니까 주인공 이름이 그대로 ‘알렉스’더라고요(웃음). 신기했어요. ▶ 알렉스, ‘알렉스’ 되다!작년에 뮤지컬 ‘온에어 시즌2’ 공연을 보러갔었어요. 가수 오종혁씨가 출연하던 날이었죠. 공연 중 자꾸 제 이름이 나오니까 신경 쓰이기도 하고 재밌더라고요. 더군다나 제 노래를 부르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화분 주는 장면까지 넣었던 걸요? 그래서 내가 진짜 출연하면 신기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처음에는 되게 망설였었는데, 지금 해보지 않으면 계속 못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 신인 뮤지컬 배우 알렉스의 첫 느낌뮤지컬이라……. 살아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특히 뮤지컬 ‘온에어’는 심각한 작품이 아니잖아요. 한번쯤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가벼운 뮤지컬이에요. 작품은 하나지만 공연은 매일 조금씩 틀려요. 관객이 누구냐, 연령대가 어떻냐에 따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웃음 코드도 달라지죠. 소극장이니까 정말 신기하게도 관객들 한명 한명 얼굴이 다 보이거든요. 연기 중에 울다가 웃다가 하는 관객들보면 기분도 좋고 몰입도 잘돼요.▶ 알렉스가 꼽은 ‘온에어’ 명장면‘짜라자짜’ 부분이 참 재밌어요. 여주인공인 김순정 PD가 “남자들은 왜 말을 안 하냐, 입은 뒀다 어디다 쓰냐”고 물으면, 제가 “입은 식사 전용, 키스 전용”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장면이거든요.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남자와 표현을 원하는 여자의 전형적인 대화죠. ‘짜라자짜’는 원래 가수 주현미씨의 노래인데 저희 배우들끼리 모여서 이런 식으로 개사를 한 거예요. 연인들의 소소한 다툼과 사랑 방식을 통쾌하게 표현한 부분이라서 특히 공감이 많이 돼요.▶ ‘그리스’나 ‘아이러브유’는 어때요?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그리스’를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같이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송용진씨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제가 ‘그리스’에 출연하면 그 중 제일 나이가 많을 거라고 말이죠(웃음). 남경주씨가 출연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도 해보고 싶어요. 왜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작품들 있잖아요. 일단은 소극장 공연을 통해서 경험을 많이 쌓을 생각이에요. 대작을 하려면 아무래도 수업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대 뒤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뮤지컬을 하면서 돈이나 경험 외에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겠지만 역시 가장 값진 것은 소중한 사람들을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을 얻는 게 최고죠. 처음에는 뮤지컬 배우들이 텃세 부리고 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요. 지금 같이 하는 민아나 용진이 형도 그렇고 다들 너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돼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뮤지컬 ‘온에어 시즌3’는 어떤 작품?지난해 시즌 1, 2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뮤지컬 ‘온에어’는 2009년 4월 시즌3로 돌아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알렉스’ 역에는 시즌1의 송용진, 시즌2의 김동욱?오종혁에 이어 진짜 알렉스가 캐스팅 됐다. 뮤지컬 ‘온에어’는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가수이자 인기스타인 DJ ‘알렉스’와 그가 진행하는 프로의 PD인 ‘김순정’의 러브스토리를 메인으로 하여 라디오가 지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청취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버젼의 는 사랑에 상처를 입은 인기 가수 겸 DJ ‘알렉스’와 연애에 숙맥인 라디오PD ‘김순정’의 사랑을 지난 시즌보다 더 상큼하고 로맨틱한 버젼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6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07 / 조회 2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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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첫도전 알렉스, 뮤지컬 ‘온에어 시즌 3’ 프레스콜 현장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온에어 시즌 3’의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온에어 시즌 3’는 알렉스, 김순정의 라디오 방송이라는 주요한 요소 이외에 모든 것을 새로이 했다. 스토리에서도 알렉스와 김순정의 로맨스를 대폭 확대 하였고, 이동무대와 음악도 최신곡을 넣었다. 또한 공연 중 비누방울을 이용해 작은 버블쑈까지 연출한다. 주인공 ‘알렉스’역에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가이로 자리 잡은 알렉스가 합류하여 더욱 화재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온에어 시즌3’는 4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2009.04.17 / 조회 2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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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라디오 생방송 한번 엿볼까?
창작 뮤지컬 가 지난 3월 초연 이후 두 번째 시즌으로 다시 관객 앞에 섰다. 아이돌 가수, 심야 라디오 생방송이라는 낯익지만 흥미로운 소재로 지루하지 않은 두 시간에 관객들 호응은 높다. 이야기는 실제 방송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 한 때 잘 나가던 아이돌 출신의 가수 알렉스가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잘 나가던 그였지만 군입대 이후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궁여지책으로 인기 없는 심야라디오 DJ를 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직 스타라는 자부심이 강한 DJ와 까칠한 PD와의 대립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일 것. 이 작품은 이들이 서로 이해해가며 생기는 에피소드와 신나는 음악, 코미디를 이어 가며 쏠쏠한 재미를 준다. 줄거리나 갈등관계보단 공개방송을 보는 듯한 재미가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다. DJ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소개하자, 눈 앞에서 비를 흉내 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면 웃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인지 DJ와 PD의 충돌이나, 나머지 진지한 사건들은 1시즌 때 보다 훨씬 줄어든 느낌이다. 대신 공개방송을 보듯, 실제 관객들의 사연과 문자를 소개하거나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코믹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이 그 틈을 메운다. 라디오 방송의 ‘보이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것도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 이와 같은 요소는 라디오 방송이라는 컨셉트에 어울려 분위기를 한층 업시켜준다.알렉스 역을 맡은 배우들의 개인 인기도 객석을 채우는 요소가 되고 있다. 국내 대표 아이돌 스타였던 클릭비의 오종혁과 드라마 커피프린스로 떠오른 김동욱, 뮤지컬 신예 장서원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여성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클릭비의 멤버였던 오종혁이 기대보다 좋은 가창력과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 할만한 연기력으로 그의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여기에 가수 자두와 개그우면 김다래가 라디오 작가 역할로 참여해 귀여운 양념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이었던, 하지만 지금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가수의 고민이나 방황을 볼 겨를은 없다. 또 라디오 방송의 생생한 뒷모습이나 긴박감 또한 찾을 수 없다. 대신 90년대 이후 히트곡들의 퍼레이드와 코믹한 방송실 풍경, 주인공들의 살짝 피어나는 로맨스가 무대를 채우고 있다. 신나는 퍼포먼스 속에서 알렉스와 PD와의 사랑 확인으로 마무리 되는 마무리가 좀 뜬금없다고 느껴지지만 꽃미남 배우의 달콤한 고백을 듣고 있노라면 그런 의구심은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쏟아져 나오는 창작뮤지컬 속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 신나는 퍼포먼스와 코미디 덕분인지, 알렉스 역할을 맡은 배우 덕분인지 객석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잘 나가는 창작뮤지컬 하나 하나가 아쉬운 요즘 반가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11.12 / 조회 1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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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고치고> 운명 같은 사랑을 찾으시나요?
운명적인 사랑은 로맨틱코미디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여기에 처음엔 티격태격하지만 어느새 사랑에 빠지는 남녀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뮤지컬 는 이 두 가지 요소를 그대로 지닌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니 더 이상 새로운 것도, 흥미로울 것도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 공연 90분 동안 공연장 안은 유쾌한 웃음으로 끊이지 않는데다 결말을 볼 때면 주인공 마냥 설레이게 한다. 작지만 유쾌함은 작지 않은 작품이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 33살 올드미스를 향해 달려가는 플로리스트 혜리,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정착하지 못하는 바람둥이 지섭. 이들의 인연은 본인들은 모르지만 참 깊다. 온라인에서는 사랑의 카운슬러로 활약하는 여자 ‘화장을 고치고’와 이를 비아냥거리는 남자 ‘바람돌이’로,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건물 오피스텔에서 악연같이 만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먼저 마음의 문을 연다.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와 겉으론 바람둥이 같지만 실상은 만날 여자들에게 차이는 남자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사랑이 싹튼 것. 급기야는 첫 눈 오는 날 만나기로 기약하지만, 서로가 옆집의 앙숙인지는 꿈에도 모른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가수 왁스의 대표 곡들이 다수 흐른다. 배우에 의해 불려지는 왁스의 애잔한 곡들이 참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공연 자체가 노래 ‘화장을 고치고’와 같이 처량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보기 좋게 빗나갈 것이다. 노래와는 달리 시종 재치있는 코미디와 센스있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루할 틈을 안 준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무대 활용도 눈에 띈다. 온라인 상에서 대화하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스크린으로 표현되는데, 예를 들어 남자의 아이디인 ‘바람돌이’ 애니메이션이 무대에 투영되면서 재미는 높이는 것. 이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구현하기도 하고, 풍성한 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간간히 보아오던 컴퓨터 그래픽의 적극적인 활용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실제 소품이 등장하는 아날로그 맛을 아쉬워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루하지 않은 스피디한 전개와 함께, 이 작품의 백미로 작용하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6명의 배우들의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 특히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백주희의 실력은 무대를 빛나게 한다. 노래 넘버는 ‘화장을 고치고’ ‘엄마의 일기’ 등 왁스의 노래와 창작곡들이 버무려져 있다. 왁스의 익숙한 노래들과 참신한 곡들이 잘 섞여 있지만 창작곡들이 편곡한 대중가요에 묻힌 점은 아쉽다. 사실 이 작품의 미스터리는 제목이다. 흥행공식을 실력껏 버무린 재기발랄한 작품이 작품의 얼굴이 되는 이름에 왁스의 가련한 노래제목을 갖다 쓴 건 영 아쉽다.로맨틱코미디의 결말이 궁금해서 보는 관객은 없다. 시작부터 어떻게 전개될 지 알면서도 다시 찾는 게 로맨틱코미디의 마약 같은 힘. 역시 이야기는 새로울 것 없지만 그래도 설레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직 운명 같은 사랑을 믿는 마음이 가슴 한 구석에 조금씩 가지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5.26 / 조회 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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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인당수 사랑가 >
한 번 마음 열고 사랑했는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시 닫아요.
는 고전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바꾸면서도 격이 떨어지지 않는 스토리로 만들어진 ‘질’이 좋은 한국판 뮤지컬이다. 사랑이라는 테마로 심청전과 춘향전을 교묘히 섞어 더도 덜도 아닌 고전과 현대의 선들을 넘나 들고 있다. 고전과 다른 면이 있다면 선과 악이 분명히 있어 그 선과 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이 아닌 평온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어 그 이야기를 끝내고 있다. 중간 중간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해학을 잘 섞어 넣어 극을 더욱 더 탄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과 을 섞어 ‘사랑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는 심청전의 인당수와 춘향전의 사랑가가 만나 춘향과 몽룡의 애틋한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순수한 춘향의 사랑과 절개, 그 사랑을 따라 인당수에 몸을 던진 몽룡의 애틋한 사랑 만들기는 연꽃으로 피어나 백년가약을 맺는 장면으로 끝난다. 과는 다른 또 다른 짝사랑의 변학도가 못다 이룬 사랑의 야속함을 가슴에 묻고 뒤돌아 서야 하는 모습도 눈 여겨 볼만 하다.
2002년 4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계속해서 공연될 만큼 인기가 많은 이다. 2003년 9월 삼청각 공연 때 노무현 대통령이 관람해 눈물을 흘렸다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태풍 상륙 중 관람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그 뮤지컬이다.
심봉사의 딸 심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은 반대에 부딪히고 둘은 야반도주를 하지만 결국 붙잡혀 춘향 대신 심봉사가 옥에 갇히고 이몽룡은 한양으로 올라가 과거를 준비한다. 변학도는 신임사또로 부임하고 이몽룡 부친에게 부탁받은 대로 이몽룡과 심춘향의 사랑을 방해한다. 그러다 변학도는 심춘향을 사랑하게 되고 다음날 아침 꽃가마를 보내겠다는 말을 듣고 이몽룡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심청이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지만 에서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꽃가마 대신 상여가 지나는데 한양에서 과거급제 한 이몽룡이 심춘향에게 돌아온다. 그러나 이몽룡을 두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을 안 이몽룡은 주저없이 그 인당수에 몸을 던지게 된다. 고귀한 사랑을 보여주는 지금 현대에서는 생각도 못할 사랑이다. 춘향과 몽룡은 죽어 연꽃으로 피어 나비로 환생한다. 애끓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에 방자와 동네 처녀들, 기생들 등의 해학적인 모습도 볼만 한 장면들이다. 춘향과 몽룡의 원작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가슴 저리지 않고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창을 맡은 배우가 해설을 판소리로 동네 할머니로, 이끄는 사회자로 훌륭하게 이끌어 주고 있었다. 인형극, 전통극 등의 요소가 전체적으로 가미되어 고전을 현대 뮤지컬로 충분하게 창작으로 만들어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박새봄 작, 최성신 연출로 그 묘미가 새롭다. 8월 28일까지 발렌타인극장 3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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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7.23 / 조회 1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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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여자! 춘향
뮤지컬, 창극에서도
쾌걸 춘향 탄생,
춘향을 통해 알아보는
현대의 여성상
청춘?코믹?멜로 등 유행코드를 적절히 조합하여 성공을 이뤄낸 트랜디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여인상을 제시한 新춘향이 최근 공연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4월. ‘봄의 향기’로 피어나는 춘향을 선택한 공연은 국립창극단의 111회 정기공연작인 창극 과 춘향전과 심청전을 적절히 조화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 고전 ‘춘향전’의 춘향은 첫사랑의 남자에게 정절을 지키며 지고 지순한 모습의 여성상을 보여주지만 요즘 춘향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무대 위에서 보여 지는 춘향은 어떤 모습이며 현대인의 여성상은?
창극 은 ‘에로틱 버전’ 춘향이다.
몽룡 : 너는 처녀 나는 총각. 오늘 저녁 연분 맺어 백년해로하여 보자. …
춘향 : 허면, 도련님이 먼저 벗으시오.
몽룡 : (얻어맞은 듯) 춘향아! 매사는 주인이 우선이라 하였으니, 네가 먼저 벗어야지.
춘향 : (잠시 생각한 후 빙그레 웃으며) 매사는 주인이 우선이라 하셨으니, 주인의 말을 따르시오. 도련님이 먼저 벗으시오.
몽룡 : 그러면, 너 하나 벗고, 나 하나 벗자. 우선 네가 먼저 하나 벗어.
창극 에서 춘향은 당돌하리만치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여인이다. 몽룡과의 첫날밤에도 동등한 관계를 요구한다.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 춘향과 몽룡은 첫날밤을 함께 보내고 난 다음날 월매에게 발각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월매에게 하룻밤 사랑을 들킨 뒤에도 춘향은 “규중처녀로 태어나 서방 될 이가 어떠한 줄도 모르고서 시집갔다가 평생신세 그르치면 오죽 원통하겠소. 저는 어머니께 태어나 남녀 내외하지 아니하니, 제 눈에 드는 데로 제가 보아, 도련님 같은 귀공자를 가릴 수 있어 천만다행이오.”라고 응수한다.
춘향과 몽룡의 이러한 당돌한 사랑은 김연수 창본과 신재효의 소설본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맞게끔 창작이 가미된 것이다. 춘향이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고 일부종사(一夫從事)라는 대의를 위해 수절하는 캐릭터로 알려진 데 비해, 춘향의 수절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감을 지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미로 그려진다는 것도 이번 창극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춘향전’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춘향과 몽룡이라는 젊은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을 보다 세심하고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요즘 신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에 창작을 가미시켰었다. 21세기 현대인의 정서에도 결코 뒤지지 않을 능동적이고 개성적인 춘향의 캐릭터를 고전 안에서, 창극 을 통해서 보여 주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격찬해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의 춘향은 청순가련한 여인의 춘향에 적극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지닌 심청을 합해 놓았다.
몽룡 : 춘향아. 남몰래 치르는 혼례라 이렇게 초라한 혼례상이 전부지만... 내 언약, 이 심장에 새긴 내 사랑만은 세상 어느 남자보다도 굳고 끝이 없단다. 알고 있지?
춘향 : 초라하다니, 당치 않아요... 도련님만 이렇게 내 옆에 있어주면 춘향인 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인걸요.
몽룡 : 사실은... 좀 걱정했었어. 이런 장난 같은 혼인이 어딨냐고 화를 낼까봐.
춘향 : 사실은... 기다렸어요. 도련님 처음 본 그날부터 내내... 꿈꾸며 기다렸어요.
몽룡 : (춘향이 와락 껴안으며) 사랑해. 내 사랑. 내 아내...
뮤지컬 의 춘향은 여성의 무기인 내숭을 적절히 표현하며 남자를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여인이다. 또한 사랑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표현하는 현대의 여성을 닮았다. 결국 사랑을 위해 봉사인 아버지를 혼자 남기고 몽룡과 함께 야반도주를 선택하기도 한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여인상을 펼쳐 보일 것이다.
몽룡 : 춘향아. 그래, 잘 지내고 있는거지?
춘향 : 야속하고 야속하기도 도련님 같으실 순 없을거에요.
몽룡 : 춘향아... 너 왜 그래?
춘향 : 춘향이가 정말 꿈을 꾼 건가요? 서방님, 그 맹세, 흔하고 흔한 거짓 맹세였나요? 아니면... 한양에서 다른 춘향이를 만나셨나요?
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면서도 그 사랑을 의심하는 현대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기도 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인물을 그리기 위해 박새봄 작가는 춘향뿐만 아니라 몽룡과 변학도도 변화시켰다. 세련된 말투로 젊음의 매력을 뿜어내는 몽룡과 오만함과 비겁함을 지닌 중년남자 변학도.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춘향. 이러한 삼각구도에서 新 춘향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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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인터파크
2005.04.18 / 조회 9,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