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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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가장 나답고 행복하죠” '꽃의 비밀' 배종옥, 김규리
연극 ‘꽃의 비밀’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영화감독 장진이 작/연출한 이 연극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성이 남편들의 사망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극을 그린다. 예측 불허의 상황 전개로 쉴새 없이 왁자한 웃음을 끌어내는 진한 코미디이자, 주인공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이 따스한 공연의 귀환이 반갑다.
지난 15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배우 배종옥과 김규리도 이 작품과의 만남을 각별히 반기는 이들이다. 장진 감독에게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히고 2016년 ‘꽃의 비밀’에 출연했던 배종옥은 올해 또다시 이 무대에 서게 됐고, 김규리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작품의 매력이 너무 컸기에 배종옥은 선뜻 두 번째 출연을 결정했고, 그녀의 추천으로 ‘꽃의 비밀’을 만난 김규리도 금세 작품에 끌렸다고. “일을 할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이들에게, 이번 공연은 또 한 차례 깊은 충족감을 주는 시간이 될 듯하다.
Q 최근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셨을 텐데, 이번 ‘꽃의 비밀’은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나요. 배종옥 씨는 2016년에 이어서 두번째 출연이시고, 김규리 씨는 첫 연극 출연이시죠.
배종옥: 그 때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는 의미로 ‘꽃의 비밀’을 했었는데, 작품이 너무 재미있었고 관객들이 너무 행복해하셨어요. 정말 즐겁게 보시면서 끝나고 나서는 '3년 웃을 걸 다 웃고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간 연극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뿌듯함을 느꼈죠. 내가 사람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했다니, 라는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면 재공연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죠.
김규리: 전부터 연극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근데 대본을 어떻게 볼지 몰라서 이순재 선생님께도 여쭤보고 그랬죠. 그러다 최근에 언니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지정생존자' 쫑파티 날 언니랑 얘기하다가 '연극을 너무 하고 싶은데 대본을 어떻게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게 좋은 작품인지도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어요. 언니는 경험이 많으니까요. 그랬더니 언니가 대뜸 '나 이번에 연극 하는데 너도 해볼래?'해서 '그럼 저도 하죠'하고 대본을 받았어요.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그냥 재미있는 게 아니라, 배꼽이 빠질 만큼 재미있었어요. '미친 거 아냐? 이게 무대에서 가능해?'하면서 봤어요. 사실 연극 작업이 처음이고, 무대 위에서 다시 연기를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까지 (연극 도전을) 주춤했는데, 그런 두려움을 다 이길 만큼 대본이 재미있었어요.
Q 배종옥 씨는 다시 자스민 역을 맡으셨는데, 두 번째로 연습에 임하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나요?
배종옥: 어떤 작품을 하든 공연을 마치고 나면 그 캐릭터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막상 공연을 할 때는 놓쳤던 것들이 있죠. 이번에도 대본을 새로 보니까 자스민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부분도 있고, 변화를 줘야겠다는 부분들도 보이더라고요. 지난 번 공연에서는 캐릭터 자체에 더 몰두했다면, 이번에는 각 상황에서 자스민이 해줘야 되는 역할을 더 넓게 보면서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무대가 더 다이나믹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 때는 내 캐릭터를 하기 바빴다면, 이제는 전체를 보면서 아우를 수 있게 된 거죠.
김규리: 와. 이런 게 연륜 같아요. 나도 빨리 이번 공연 잘 마치고 또 재공연을 해서 언니랑 똑같이 이야기해야지(웃음).
Q 김규리 씨는 왜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말씀하신대로 두려움도 따르는 작업일 텐데요.
김규리: 저는 그동안 카메라라는 매개를 거쳐서 편집되고 완성된 형태로 대중과 소통해 왔잖아요. 그러다 보니 막연히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면 연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지금쯤이면 그런 도전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근데 마침 언니가 저한테 기회를 주신 거죠.
또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그동안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주지 못했던 표정이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에요. 사람들이 '김규리'하면 떠올리는 어떤 모습이 있을 텐데, 그걸 다 깨 부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요. 제 자신은 알고 있지만 연기로는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 모습이요.
Q 이번 공연에서 각기 맡은 자스민, 모니카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리시고 있나요.
배종옥: 자스민은 남편의 외도로 생긴 딸을 키우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살았지만 결국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픔과 상처가 있는 여자에요. 그걸 술로 달래며 살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 날 (남편에게) 사고가 나죠. 굉장히 재미있고 정이 많은 여자에요. 자신은 진지한데 그렇게 툭툭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웃음을 줘요. 또 한편으로는 엉뚱하고 순진하고 순수한 여자이기도 해요.
김규리: 자스민은 술에 취해서 그런지 굉장히 릴렉스되어 있는데, 그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웃음이 엄청 세요(웃음). 제가 연기하는 모니카는 대학에서 배우가 되기 위한 정규교육을 밟았던 여자에요. 그런데 결국 그 길을 가지 못하고 이태리 북부의 마을로 와서 농부의 아내이자 예민한 농부가 됐죠.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에요. 아주 어린 남자와 잠깐 ‘썸’을 타기도 하고요.
근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캐릭터를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모든 것은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배우가 이 작품을 선택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오시는 분들께는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다 내려놓고 보시면 얻어 가시는 게 훨씬 더 많을 거에요. 무대 위 여자들의 수다에 공감도 되고, '이게 무대에서 가능해?'하는 웃음이 터질 거에요. 비워서 왔다가 꽉 채워서 가시면 좋겠어요.
배종옥: 저도 사실 이 작품을 공연으로 먼저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와, 정말 장진 대단하다'하면서 봤어요. 워낙 재미있었고, 그 안에서 자스민이라는 역할이 유독 눈에 띄어서 이 역을 하게 됐죠. 관객 분들도 우선 재미있게 보실 거고, 극 중 펼쳐지는 여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실 거에요.
Q 코미디가 정극보다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코미디에서의 연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배종옥: 드라마나 영화에서 코미디를 할 경우에는 즉석에서 하는 호흡이 (정극과)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툭툭 주고받으면서 나오는 호흡이 있대요. 근데 제가 코미디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꽃의 비밀'을 했지만, 솔직히 이 작품을 하면서 코미디만의 차이를 발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면 여기엔 워낙 꽉 짜인 틀이 있고, 배우들의 호흡 자체도 다 이미 계산된 상태에서 주고받는 것이거든요. 굉장히 정교하고 정확하게 짜인 틀 안에서 움직여야 사람들이 웃는 거지, 여기서 조금만 틀어져도 재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내가 코미디를 새롭게 배웠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자스민이라는 웃긴 캐릭터를 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Q 그렇게 꽉 짜인 틀 안에서 연기를 반복하는데도 질리지 않는 건 작품의 힘인 거네요.
배종옥: 그렇죠. 이 작품 자체가 정말 정교하게 잘 쓰였어요. 여기에서 뭐 하나만 빼도 말이 안 될 만큼 잘 짜여 있어요.
사실 드라마를 하던 배우들은 똑같은 걸 반복해서 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해요. 근데 연극에서는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은 연극할 때 그 부분이 제일 부담스러웠는데, '꽃의 비밀'은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웃기기 때문에 웃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해요. 무대 올라가기 전에도 후배들한테 눈으로 '너네 무대 올라가서 웃기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큰일난다'하고 신호를 보내죠(웃음). 그리고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제가 웃음을 못 참아서 고통스럽게 넘어가는 장면들이 많아요. 똑같은 걸 반복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매회 너무 재미있게 공연을 했죠.
김규리: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하니까 예전에 공연을 보신 청취자분들이 사연을 막 올려 주시더라고요. 너무 재미있었다고, 너무 많이 웃고 왔다고, 다시 공연하게 돼서 반갑다고, 작품 잘 골랐다고요.
제가 많은 연극을 본건 아니지만, 어떤 작품이 한번 공연되고 다시 공연된다는 것은 그 작품만의 힘과 생명력이 있다는 뜻 같아요. 그리고 장진 감독님의 웃음 코드에는 정말 ‘장진스럽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그 분만의 무언가가 있어요(웃음). 저만 해도 어떤 작품을 보면 그 다음에 또 보고 싶은 생각이 잘 안 드는데, 이 작품은 제가 듣기로는 봤던 사람이 또 찾아오는 작품이래요. 한번 본 사람이 자기 친구 데리고, 가족 데리고 또 오는 작품이라고요. 그만큼 이 작품에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힘이 아마도 ‘웃음’ 이겠죠.
Q 배우로서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생각이나 새로운 화두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배종옥: 요즘은 ‘시간’이 내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젊었을 때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제게 주어지는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고, 내게 주어지는 이 시간 동안 내가 건강하게 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행복해요. 그 행복의 차원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오래 배우를 하려면 내 건강을 잘 지켜야겠다, 정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그게 젊었을 때와 달라진 점이에요.
김규리: 저는 치열하게 여기까지 왔어요. 연기를 배우기 위해서든, 삶에서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서든, 혹은 나를 건강하게 지키고 채우기 위해서든, 되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그 치열함은 내가 나를 증명해내기 위한 것이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저를 보여주고, 증명하고, 평가를 받기 위해 치열했던 거죠.
근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혹은 삶의 아픔을 좀 겪고 난 후에는 이제 제 자신이 즐거워지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치열하게 지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제는 제가 제 삶을 즐기고 싶어요. 나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어서 라디오도 시작한 거에요. 이제 한 9개월쯤 됐는데, 청취자 분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그동안 혼자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이 완전 사라졌고, 제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충만해지고 있어요.
연극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그동안 20년 연기를 했지만, 어떻게 보면 편집을 거쳐서 정제된 모습만 보여드린 거잖아요. 근데 연극은 그 자리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거니까, 그 현장감과 생동감을 상상해보니 너무 즐거울 것 같았어요. 제가 몰랐던 연기의 세계를 배울 것 같고, 제게 큰 즐거움과 에너지가 될 것 같아서 하게 됐죠. 동시에 두려움도 있긴 하지만. 제일 두려운 게 뭔지 알아 언니? 대사 까먹는 거야(웃음).
배종옥: 그건 우리 모두가 다 두려워(웃음).
Q 배우라서 정말 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인가요?
배종옥: 작품을 할 때, 그리고 그 작품이 인정받았을 때 행복하죠. 작품을 한다는 것이 우리가 우리 일을 한다는 것이거든요. 작품을 하면서 늘 다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게 우리한테는 우리 일이고 직업인 거에요. 이 캐릭터를 할 때는 재미있고, 다른 캐릭터를 할 때는 재미없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것이 내 일이고, 내가 이 일 속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을 때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죠. 살아있는 것 같고.
김규리: 맞아. 촬영을 하고 작품을 할 때 행복하고, 그 때 가장 단순해져요. 어떻게 이걸 잘 해낼 지만 생각하면 되니까요. 근데 촬영장을 벗어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누굴 만날지,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돼요. 촬영장에 있을 때가 가장 자유롭고 또 가장 나답다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들은 다 그런 것 같아요.
배종옥: 그러니까 작품을 할 때 오히려 쉬는 것 같아요. 작품을 안 할 때가 더 힘들어요. 작품 안에서 캐릭터를 연구하고 대사를 외우고 촬영을 하고 무대에 서는 건 그냥 우리 일이기 때문에 더 쉽고 재미있어요. 말하자면 숨쉬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이렇게 오래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그게 싫었다면 다른 걸 했겠죠.
김규리: 그치. 이게 좋은 걸 어떻게 해(웃음).
Q 앞으로의 삶에서 바라시는 것이 있다면요.
배종옥: 음…전 그냥 제 삶이 배우에요. 가족이 있지만 아이는 다 컸고, 그냥 제가 하는 일이 제 자신이기 때문에, 제게 주어진 이 삶을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게 제 모토에요.
김규리: 제가 처음 라디오를 시작할 때,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뭘 다뤄야 할지 전혀 모른 채 시작했어요. 그냥 PD님이 절 (스튜디오에) 덩그러니 집어넣으셨어요. 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했죠. 그렇게 두 달 정도 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청취자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맞물리면서 프로그램의 틀이 서서히 잡히더라고요. ‘김규리의 퐁당퐁당’이 안정권에 들어선 게 한 두 달 밖에 안돼요.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게 있어요. 저는 원래 완벽주의자였어요. 연기이든 삶이든 모든 것에서 다 완벽하고 싶었어요. 근데 처음 라디오를 하면서 전혀 완벽하지 않던 제 모습을, 부들부들 떨던 모습을 좋아해 주시고 지금까지 함께 해주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완벽함과 대중이 원했던 완벽함은 다르더라고요. 인형처럼 예쁜 모습을 바라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좋은 거에요. 그 사람이 사람으로 느껴지면 뭘 해도 다 좋은 거더라고요. 그런 청취자 분들의 마음이 꼭 엄마 품 같았어요. 내가 굳이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어떤 분들은 제가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다 내보이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지금은 맨 얼굴로 밖에 다니기도 하고, 웃고 싶을 땐 까르르 웃고, 울컥 눈물이 나면 그냥 울어요.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죠. 다른 배우 분들, 혹은 연예계에 있는 분들이 제가 느끼는 지점을 함께 깨달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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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 조회 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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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컨택트'로 다시 무대에
2010년 국내 초연 출연해 신인상 수상
대사 없이 춤으로 극 이끄는 '댄스시어터'
"에너지와 흥분 채워줄 공연될 것"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7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하는 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오른다.‘컨택트’는 대사 없이 춤과 움직임으로 극을 이끄는 댄스시어터 작품이다.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했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작품 속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으로 출연한다. 뉴욕의 성공한 광고인이지만 외롭게 살아가는 마이클 와일리에게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배우 배수빈이 마이클 와일리를 연기한다.김주원은 “‘컨택트’는 관객이 가장 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작품으로 바쁜 현대인에게 결핍돼 있는 좋은 에너지와 흥분을 채워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짜릿한 소통의 순간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담아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컨택트’의 오리지널 캐스트 중 한 명인 토메 코즌이 이번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그는 김주원에 대해 “아름다움과 테크닉, 스타일, 연기력 등 모두 갖춘 매우 뛰어난 여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주원은 현재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200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컨택트’에서는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을 번갈아 맡는다.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9 / 조회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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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1만원으로 즐긴다
청소년·대학생 대상 '로터리 티켓'
공연 당일 추첨으로 좌석 배정
무용·뮤지컬 만남…8일 개막댄스시어터 '컨택트'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8일 개막을 앞둔 댄스시어터 ‘컨택트’(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전 좌석 티켓을 1만원에 제공하는 ‘로터리 티켓’을 선보인다.무대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 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공연 시간 몇 시간 전 잔여석 또는 일부 남겨 놓은 좌석에 한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름처럼 복권을 추첨하듯 관객이 직접 표를 추첨해 티켓을 제공 받을 수 있다.개막일인 8일부터 11일까지 총 6회차 공연 기간 동안 학생 관객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50명에 한정해 판매한다. 좌석 등급은 실 구매자의 직접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노란 드레스 여인에서 착안한 ‘드레스코드’ 할인도 마련했다. 공연 당일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 관객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은 본인의 명함 또는 사원증을 지참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수요일 오후 4시에는 마티네 공연으로 30% 할인을 제공한다.‘컨택트’는 무용과 뮤지컬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인 댄스시어터 공연이다. 2010년 초연에 이어 7년 만에 앙코르공연한다.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김규리, 배수빈이 출연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한 차원 다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컨택트’는 꼭 소개돼야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6 / 조회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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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X김규리 '춤에 흠뻑 젖다' <컨택트>
“상업성보다는 새로운 장르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7년 만에 를 다시 무대 위에 올린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르가 한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선보임으로써 문화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뮤지컬 는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개막 당시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분류할 수 있냐’는 평단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는 2000년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0년 트라이아웃 형식으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재연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배우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몸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조은희, 최예원, 손병현 등의 전문 무용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7년 만에 다시 노란드레스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주원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야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7년 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성숙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도전하는 김규리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원 언니가 본인이 공연했던 작품이라고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언젠가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현실이 돼서 참 행복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20여 분 간 의 연습 장면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잠깐 동안 진행된 시연임에도 스윙, 재즈,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안무는 감정의 섬세함을 더했다. 특히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춰 선보이는 고난도 안무들은 전문 무용수들도 수많은 연습 없이는 동작을 소화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현대무용수 출신 배우 한선천은 “자이브, 스윙 등 제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안무를 처음 접하다보니 너무 어렵더라. 특히 파트너와 함께 하는 리프트 동작들이 쉽지 않아 연습할 때 많이 넘어지기도 했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스트릿댄서 출신 배우 손병현 역시 “스트릿 댄서다 보니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게 생소했다”고 밝혀 안무의 난도를 짐작케 했다.
댄스 경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뛰어난 춤솜씨를 보여줬던 김규리는 김주원과의 더블캐스팅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선 제일 길게 해본 게 3~4분인데, 이번에는 40분 동안 춤을 춰야 한다. 아무래도 무용수랑 실력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두려움이 크다. 그래서 매일 고름과 상처에 시달리며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꼭 다시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던 만큼 너무 행복하다. 이전에는 받지 못한 엄청난 에너지를 계속 느끼고 있다.”
뮤지컬 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만남과 소통을 소재로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토메 고즌은 “감정은 만국공통어인 만큼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작품 제목처럼 가 관객들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댄스시어터 뮤지컬 연은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단 열흘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5.26 / 조회 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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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규리 "무용전공 아니라 컨택트 눈물 나게 연습"
26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
배수빈과 호흡해 근황과 작품 이야기 나눠
6월8~18일 LG아트센터 무대 첫 뮤지컬 도전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댄스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배수빈과 2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해 근황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김규리는 댄스 시어터 ‘컨텍트’에서 배수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컨택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김규리는 “무용 전공이 아니다.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지만 눈물 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컨택트’에 출연하는 대부분이 무용수이고, 기본기가 있는 배우다. 공연도 처음이고 춤도 4년 만에 춘다. 함께 하는 배우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규리는 배수빈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봤다. 셋째 언니랑 되게 닮았다. TV로 보고 셋째 언니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남자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배수빈씨더라. 운동 하는 곳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 일화를 전했다. 배수빈은 김규리에 대해 “당시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 하나에 빠지면 몰두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 발레리나 김주원도 번갈아 연기한다. ‘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6 / 조회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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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김규리 "4년 만의 춤…정말 추고 싶었다"
'컨택트'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 맡아
춤의 매력은 "'나'에서 벗어나게 하는 열정"
발레리나 김주원 2010년 초연 이어 함께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뮤지컬로 데뷔한다.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댄스시어터’다.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연습 공개에서 김규리는 “무용 기본기가 없어서 두려움이 크지만 그만큼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에너지를 느끼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가 대중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MBC에서 방영한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1’에서 춤 솜씨를 뽐냈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특별공연에서도 춤을 춘 적 있다.‘컨택트’를 통해 4년 만에 다시 춤을 춘다. 김규리는 “그동안 춤을 정말 다시 추고 싶었다”고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 느낀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 김규리는 “내가 아는 ‘나’에서 벗어나 열정에 휩싸이는 것”을 춤의 매력으로 꼽았다.자신의 실력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에는 카메라 각도로 부족한 춤 실력을 감출 수 있었다고 했다. 김규리는 “매일 상처가 날 정도로 몸이 아프다”면서도 “춤을 추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뮤지컬에 출연할 뜻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금은 ‘컨택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 공연을 마치고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김규리와 함께 발레리나 김주원이 ‘노란 드레스 여인’을 연기한다. 2010년 초연 당시 같은 역할을 맡았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컨택트’는 몸의 언어로 감동을 주고 소통할 수 있어 늘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최근 디스크 부상을 겪기도 한 김주원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작품에 합류했다. 연기의 깊이도 함께 배우고 있다. 김주원은 “연기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을 제작한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초연을 올렸다.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댄스시어터는 아직 낯선 장르지만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은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상업적인 공연을 목표로 하기보다 공연 시장의 장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5 / 조회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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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김주원·김규리 주인공 낙점
뮤지컬·무용 함께 만난 이색 장르 공연
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특별한 의미"
김규리 첫 무대연기 도전 "행복 전할 것"
배수빈·노지현·황만익·한선천 등 함께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김주원(상단 왼쪽부터),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댄스시어터 ‘컨택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김주원, 김규리를 포함한 ‘컨택트’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컨택트’는 뮤지컬과 무용이 만난 댄스시어터 장르의 작품이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을 다룬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재즈·현대무용·발레·자이브·스윙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다. 춤과 움직임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출연진의 춤 실력과 연기력이 중요하다.김주원과 김규리는 주인공 노란드레스 역을 맡는다. 김주원은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할을 맡는다. 그는 “‘컨택트’는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 데뷔작이자 관객에게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김규리는 ‘컨택트’로 처음 무대 공연에 도전한다. TV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춤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규리는 “오롯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춤추는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며 “첫 무대 연기라 긴장도 되지만 춤으로 느끼는 행복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노란드레스의 상대역인 마이클 와일리는 배우 배수빈이 연기한다. 배수빈은 “평소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또 다른 도전이자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노지현·황만익·한선천·김지선·조은희·최예원·손병현 등 뮤지컬배우와 무용수들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안무가 수잔 스트로만, 극작가 존 와이드먼이 참여한 ‘컨택트’는 2000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안무상·남녀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부터 LG아트센터·인터파크·예스24·옥션·11번가·하나투어 등을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5 / 조회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