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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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빌리! 막공 앞둔 '빌리 엘리어트'의 다섯 소년 미니 인터뷰
2년 여 간의 트레이닝 끝에 대한민국의 2대 빌리로 선발되어 무대에 오른 다섯 명의 소년, 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 지난 11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났던 다섯 소년들은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오는 5월 7일 관객들과의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있다. 6개월 간 빌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한 이들이 느낀 건 무엇이었을까. 다섯 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봤다.
1. 나에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어떤 의미였나요?
2. 작품 속 ‘빌리 엘리어트’를 직접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한 마디는?
3. ‘빌리 엘리어트’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4.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요?
5. 빌리 공연이 끝나고 나면 가장 무엇을 먼저 하고 싶어요?
6. 10년 후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7. 언젠가 돌아올 3대 빌리에게 선배로서(?) 먼저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8. 빌리를 사랑해준 관객분들에게 한 마디
천우진
1. 겁이 많아서 무언가를 도전하는 게 참 어려웠었는데, ‘빌리 엘리어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성격 자체를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꿔준 것 같아요.
2. 빌리야, 너에게 정말 많은 걸 배웠어. 너의 인생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로 남고 싶어.
3. 마지막 오디션 끝나고 다같이 울었던 게 기억나요. 매일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인데, 어쩌면 못 볼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 슬펐 거든요.
4. 2년 동안 매일 해왔던 연습, 공연들이 5월 7일 하루면 끝나게 되니 많이 힘들 거 같아요. 시원섭섭한 마음일 것 같아요.
5. 그 동안 놀지 못했던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PC방에 가서 게임도 하고!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6.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춤을 배워 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발레, 현대무용도 배우고 싶고, 탭 댄스는 10년 뒤에도 계속 배우고 있을 것 같아요.
7. 빌리가 되고 싶다면, 저희들(2대 빌리)의 과정을 먼저 알아 보기 보단 모르고 들어오세요. 본인만의 빌리를 만들어가세요. 그리고 오디션 팁이 있다면 눈을 항상 초롱초롱!하게 하고, 잘~ 해야합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 하고요. 몸치는 안될 것 같아요. 주변의 권유로 강제로 하기 보단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또 집중할 수 있어야 해요! 공연 할 때는 자기에게 잘 맞게 할 수 있는 스케줄도 정해야 해요.
8. 마지막까지 저희 '빌리 엘리어트'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 뮤지컬 무대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준
1. 제 인생의 의미있는 첫 걸음이자, 인생의 전환점이에요. 아주 커다란 행운이죠. 엄살이 심하고, 까칠한 성격이었던 제가, 이제 아프거나 힘이 드는 건 잘 참을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약간 통통했었는데 근육이 생겨서 균형 있는 멋진 몸매로 변하고 있어요.
2. 빌리야,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야. 행운을 빈다! 그리고 고맙다!
3. 1차 오디션 합격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나요. 발레와 탭을 전혀 모르던 제가 1차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니, 최종 오디션까지 붙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때부터 정말 피 땀 눈물 날 정도로 노력했던 거 같아요.
4. 막공이 끝나면 그동안 참았던 울음이 터져버릴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마음에 구멍이 난 것처럼 서운할 거에요.
5. 빌리들이랑 수영장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30박 31일 같이 지내면서 밤새 놀고 싶어요.
6. 24살의 키크고 멋진 뮤지컬 배우가 되어있을 거에요. 아마, 빌리의 형 토니? 현준 돈키호테? 현준 롤라? ㅎㅎ
7. 지금이 제일 좋을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후회하면 안되잖아요. 항상 처음 마음을 잊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8. ‘첫공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작별이라 아쉬워요. 제가 부상으로 발목이 아팠을 때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모든 기억들 마음에 꼭 간직할게요.
성지환
1. 빌리 엘리어트는 제게 ‘꿈’이에요.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었어요. 춤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제가 빌리 엘리어트를 만나게 되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되었거든요.
2. ‘빌리야,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장 곁에 엄마는 없고, 아빠는 엄하고, 형아까지 까칠한 성격이잖아요. 외로운 빌리를 많이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3. 현준이 형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공연에 투입되었을 때가 가장 생각납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올라가서, 많이 떨리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공연을 잘 마치게 되어서 보람찼어요.
4. 너무 일단 아쉬울 것 같아요. 2년동안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공연 했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반면에 기쁘기도 할 것 같아요. 여태까지 모두가 다치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5. 빌리 형아, 동생들이랑 여행을 가고 싶어요!
6. 뮤지컬 배우가 되어있을 거 같아요. 빌리 엘리어트의 앙상블 선생님들이나, 토니 형처럼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뮤지컬 ‘캣츠’를 해보고 싶어요. 발레 하는 도둑고양이 몽고제리 같은 역할이요. ‘캣츠’는 2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7. 빌리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연습할 때 집중해서 잘하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연습 전에는 미리 미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해요. 오디션 팁이 있다면 쑥스러워 하지 말고 무조건 자신감 있게 해야한다는 점? 공연할 때도 실수를 하면 당황하지 않고 해야 하니깐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좋겠어요.
8. 지금까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성지환이 되겠습니다.
심현서
1. ‘빌리엘리어트’는 내 안의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 조차 몰랐던 재능을 선물 받은 거 같아요.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작품을 하면서 제 생각과 마음도 바뀌었어요. 저를 바라보는 주변 분들의 시선도 많이 바뀌고요.
2. 빌리! 넌 정말 멋있는거 같아. 너와 나의 꿈은 똑같고, 너가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어. 빌리 파이팅!
3.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였던 공연 첫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4. 진짜 너무나도 많이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5. 여행을 많이 가고 싶어요!
6. 아마도, 나라를 위해 군대를…. 농담이고요. 무용을 아주 재미있게 추고 있을 거 같아요!
7. 공연에서 실수를 해도 그 것에 연연해 하지 말고,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어!
8. 지금까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와 저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멋진 심현서로 성장하겠습니다.
에릭 테일러
1. 빌리는 저에게 또 다른 에릭이에요. 이제 '빌리 엘리어트'는 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그리고, 또 다른 꿈을 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웠기 때문이에요.
2. 고마워, 빌리. 너 덕분에 더 강한 에릭이 됐어. 근데, 질문 하나 해도 돼? 너 정말 데비 안 좋아해?ㅎㅎ
3. 3차 오디션에서 탈락했다가 다시 돌아온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4. 어떻게 설명해요. 잘 모르겠어요. 아~ 생각하기도 싫어요. 아직 공연이 남았으니, 생각 안 할래요ㅜㅜ
5.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엄마랑은 계속 붙어 다녔거든요.ㅎㅎ
6. 글쎄요. 10년 후 에릭은 여전히 무언가를 열심히 도전하고 배우고 있지 않을까요?
7. 다른 건 그냥 다~ 잊고, 너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라는 걸 꼭 기억해!
8. 아쉬워요. 관객분들 너무 보고 싶을 거에요. 빌리가 끝나고도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2018.05.02 / 조회 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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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무대만 생각…연기인생 56년, 내 고향은 분장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박정자
빌리 할머니역 위해 7년 기다려
공연기간 6개월 무대가 행복해
대기실은 내 영혼이 머무는 공간데뷔 56년째를 맞아 대극장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배우 박정자는 “그동안 정말 많은 역할을 연기했기에 앞으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다”며 “무슨 역할이든 주어지면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로 데뷔 56년째를 맞는 ‘연극계의 대모’ 배우 박정자(76)가 오랜만에 대극장 뮤지컬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박정자는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주인공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아 일흔이 넘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최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대기실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박정자를 만났다. 대기실에는 마치 오랜만에 집에 돌아올 손주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는 듯한 편안함이 감돌았다. 박정자는 대기실을 자신의 고향이자 집이라고 말했다. “거울 앞에서 잡념 없이 오직 나와 무대만 생각할 수 있는 대기실은 내 영혼이 있는 공간”이라는 뜻에서다.개막 전 제작발표회에서 박정자는 “빌리의 할머니 역을 평생 한 번쯤은 꼭 하고 싶어 7년을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나타냈다. 2000년 개봉한 ‘빌리 엘리어트’의 원작영화와 2010년 국내서 초연한 뮤지컬 무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연극계의 대모’도 라이선스 뮤지컬의 통과의례인 오디션을 피해갈 수 없었다. 재작년 여름 영국에서 온 창작진과 만났다. 박정자는 “미팅 자리인 줄 알고 나가 대본 한 대목을 읽었는데 그게 오디션이었다”고 말했다. 짧은 오디션이었지만 창작진의 대답은 바로 ‘오케이’였다. 박정자는 “영국 창작진이 할머니 캐스팅도 빌리 못지않게 어려운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배우를 만나 좋았다고 해 흡족했다”고 말했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번 ‘빌리 엘리어트’는 공연 기간만 무려 6개월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개막 후 3개월이 다 돼가고 있지만 박정자는 지친 기색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건 없다. 무대에서 느끼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다. 박정자는 “앙상블과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공연에 함께하고 있는데 어느 한 사람도 피곤한 내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큰 행복과 위로를 얻는다”고 말했다.박정자는 이번 무대에서는 빌리 역에 캐스팅된 다섯 아역 배우(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11~14세의 어린 배우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박정자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 아이들처럼 똘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다들 예쁘다”고 말했다. 뮤지컬답게 노래와 춤 실력도 선보인다. 1막 초반에 등장하는 넘버 ‘할머니의 노래’(Grandma’s Song)다. 박정자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행복하지만 가사를 잊거나 음을 틀릴까봐 긴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만 150여 편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극인 복지를 위한 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지난해 10월 후배 연극배우 윤석화에게 신임 이사장직을 넘길 때까지 연극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 전’의 오디오 가이드와 낭독 콘서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수익 전부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했다.박정자는 “연극인 복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연극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수준의 여유를 줄 수 있는 것이 연극인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들의 기부와 도움 덕분에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연극인의 이름으로 진 빚이라고 생각하고 그 빚을 갚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어느 새 8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무대를 향하고 있다. 박정자의 꿈은 80세가 됐을 때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19 그리고 80’을 다시 공연하는 것이다. 영화 ‘해롤드와 모드’를 원작으로 19세 청년과 80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자는 “윤석화가 연출을 맡기로 약속했다”면서 “건강을 잘 지켜서 여든 살이 됐을 때 이 작품으로 관객과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박정자(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9 / 조회 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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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100회 앞두고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100회 공연을 앞두고 할인 이벤트를 연다.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20~25일 ‘빌리 땡스 위크’(BILLY Thanks Week)를 마련해 VIP·R석 좌석은 30%, S·A석 좌석은 20% 할인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3~18일 설 연휴 특별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VIP·R석 티켓은 20%, S·A석은 30% 할인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총리 시기 영국 탄광노조 대파업을 배경으로 탄광촌의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6 / 조회 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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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공연①]'흥' 넘치는 뮤지컬 '사랑' 담은 연극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따뜻함 전하는 공연
유쾌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시스터 액트'
사랑 전하는 연극 '블라인드' '발렌타인 데이'
'모래시계' '광화문연가' 등 중장년 관객 인기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때 이른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들었다면 시간을 내 공연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공연장에서 느끼고 싶다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와 ‘시스터 액트’ 내한공연(내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이 제격이다. 두 작품 모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장면한다.‘빌리 엘리어트’는 파업 중인 탄광촌에서 발레의 꿈을 키우는 소년의 이야기로 7년 만에 재공연에 올랐다. 탄광촌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로 막을 여는 2막이 연말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든다. 1년 반 동안 탭댄스·발레·아크로바틱 등을 배운 아역 배우 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의 활약으로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가족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시스터 액트’는 1막부터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사건이 펼쳐진다. 애인 커티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클럽 가수 들로리스가 수녀원에 머물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작곡가 알란 멘켄이 만든 흥겨운 디스코·소울 음악으로 연말 문화회식을 즐기는 직장인 및 단체 관람객에게 반응이 좋다.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한 장면(사진=수현재컴퍼니).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사랑 이야기도 있다. 연극 ‘블라인드’(내년 2월 4일까지 수현재씨어터)는 시각을 잃은 청년 루벤이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와 만나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연극 ‘발렌타인 데이’(내년 1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 작가 이반 비리파에프의 작품이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배우 정재은을 비롯해 이명행·이봉련·최아령 등이 출연한다.첫 만남부터 연애·결혼·권태 등 사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 ‘아이러브유’(내년 3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도 있다. 단 4명의 배우가 60여 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사랑에 대한 공감가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시즌2’로 눈도장을 찍은 이충주·조형균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중장년 관객을 위한 공연도 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내년 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배우 이순재·신구·박소담·김슬기가 출연한다.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틴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린다. 시청률 60%의 국민드라마가 원작인 뮤지컬 ‘모래시계’(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작곡가 이영훈의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중장년 관객에게 인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5 / 조회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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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스쿨'서 탭 댄스 배우고 빌리도 만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원데이 클래스 패키지
발레·탭 댄스 등 '빌리스쿨' 간접 체험 제공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빌리 역의 아역배우들이 약 15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은 ‘빌리스쿨’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패키지’를 선보인다.13일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하는 이번 패키지는 10세 이상 15세 이하(2003~2008년생) 청소년만 신청할 수 있다. ‘발레 클래스’와 ‘탭 댄스 클래스’로 나눠서 20명만 모집한다.노지현 국내 협력 안무가가 참여하는 발레 클래스는 발레걸스 배우들과 함께 발레의 기초와 ‘솔리더리티’(Solidarity)의 안무를 배운다. 참여 학생들에게 ‘레페토 연습용 발레슈즈’를 선물로 증정한다.이정권 국내협력 조안무가 진행할 탭 댄스 클래스는 빌리와 마이클 역의 배우들과 함께 탭의 기초와 ‘익스프레싱 유어셀프’(Expressing Yourself)의 안무를 배운다. 수업 종료 후 배우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한다.‘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아역 배우들은 ‘빌리스쿨’을 통해 트레이닝을 받으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약 15개월간 발레, 탭 댄스, 아크로바틱, 현대무용 등을 연습했다. 꿈을 향한 소년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내년 5월 7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3 / 조회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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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을 꾸는 소년들 <빌리 엘리어트> “춤을 추고 싶으면 언제든 춤춰”
작고 어린 다섯 명의 소년들이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6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친 뮤지컬 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스테판 달드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4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이 배경이다.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0년 비 영어권 최초로 국내에서 초연한 이후 7년 만으로, 2016년 4월부터 오디션과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주인공 빌리 역에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가 캐스팅되어 지난달 28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선보인 하이라이트 무대는 작품의 오프닝 넘버인 ‘더 스타즈 룩 다운(The Stars Look Down)’, 신나는 탭 장면이 인상적인 ‘익스프레싱 유어셀프(Expressing Yourself)’, 빌리를 발레로 이끄는 윌킨슨 선생님의 발레 수업 ‘샤인(Shine)’, 아버지와 형 때문에 오디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빌리가 울분을 토해내는 ‘앵그리 댄스(Angry Dance)’ 등 5개의 넘버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오디션부터 연습까지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 해외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원더풀, 판타스틱”이라고 외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레스콜 당일 첫 무대에 서는 에릭 테일러 외에 네 명의 빌리들은 첫 무대에 대해 “처음에는 떨렸지만 막상 공연을 하고 하니 재미있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빌리는 발레뿐 아니라 아니라 탭과 같은 다양한 춤도 보여준다. 이것 외에도 연기, 노래, 줄넘기, 덤블링, 플라잉 등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한다. 피나는 연습을 통해 빌리로 거듭나는 아역 배우들의 놀라운 성취는 성인 배우들에게도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는 듯 했다.
빌리 아빠 역에 최명경은 “빌리들이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자식은 없지만 빌리들이 아들들 같이 이쁘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며 기쁨을 표했고, 미세스 월킨슨 역의 최정원은 “다시 태어나면 빌리를 연기할 수 있는 남자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빌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뮤지컬 는 2018년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7.12.07 / 조회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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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수험생 이벤트…40% 할인 혜택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수험생 할인 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시컴퍼니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8일부터 12월 8일 공연에 한해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예매는 수능 당일인 23일부터 인터파크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수험생 본인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시컴퍼니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탄광촌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감동의 드라마로 보여주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미래를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빌리 엘리어트’는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5개 대륙에서 약 1100만 관객을 동원한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공연한다.약 2년여 동안 트레이닝을 거친 아역배우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가 빌리 역으로 출연한다. 박정자, 김갑수, 최정원 등도 함께 한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2 / 조회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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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오래 기다리셨네요…'2대 빌리 오총사'가 온다
내달 28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개막
댄서·태권도 선수를 꿈꾸던 소년 5명
200명 몰린 오디션서 당당히 캐스팅
"내 꿈은 이제 뮤지컬 배우" 한목소리
연기·탭댄스·애크러배틱 등 배우며
18개월 매일 6시간 지옥훈련 견뎌내
"하루라도 안 보면 아쉬운 절친됐어요"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빌리 역의 아역 배우들. 왼쪽부터 심현서·성지환·천우진·에릭 테일러·김현준(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탄광촌에서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소년의 이야기이자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11월 28일~2018년 5월 7일 디큐브아트센터)가 내달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무려 7년 만의 재공연이다.주인공 빌리를 연기하기 위해 다섯 명의 아이들이 1년 6개월이 넘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천우진(13)·김현준(12)·성지환(11)·심현서(10)·에릭 테일러(10)다. 첫 뮤지컬 무대가 떨리면서도 기다려진다는 ‘2대 빌리’를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각자 다른 꿈으로 만나 ‘빌리’가 되기까지‘빌리 엘리어트’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아이들은 각자의 재능을 갈고 닦으며 서로 다른 꿈을 키워왔다. 천우진은 탭댄스, 김현준은 스트릿 댄스, 성지환은 태권도, 심현서는 발레, 에릭 테일러는 연기가 특기다. 처음 오디션에 지원할 때는 부모님의 걱정도 많았다. 천우진은 “엄마가 ‘너는 힘든 걸 싫어하는데 어떻게 춤도 추고 노래하며 연기를 하겠니’라며 걱정했다. 그래도 엄마가 뮤지컬을 좋아해 오디션 원서를 내줬다”고 말했다.오디션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다. 200여 명의 아이들이 빌리 역에 지원했다. 세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7명의 빌리 후보를 선발했다. 발레·탭댄스·현대무용·애크러배틱·스트릿 댄스·보컬·필라테스 등을 배우는 ‘빌리 스쿨’을 통해 무대에 설 준비를 했다. 지난 1월 최종 오디션을 거쳐 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 네 명을 빌리 역으로 선발했다. 이후 에릭 테일러가 추가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현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방과 후 6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매일 같이 붙어 지내다 보니 이제는 하루라도 안 보면 아쉬운 친구 사이가 됐다. 어려움도 없지 않다. 다섯 아이들은 가장 힘든 점으로 탭댄스를 꼽았다. 심현서는 “박자를 잘못 맞춰서 탭댄스를 할 때마다 머리가 새하얘진다”면서 “발레할 때와 달리 탭댄스는 자신감이 없다”고 말했다. 성지환은 “빌리가 화를 내는 넘버 ‘앵그리 댄스’는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빌리 역에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같은 또래로서 느끼는 동질감 때문이다. 김현준은 “빌리처럼 춤을 추는 게 좋다. 주변에서도 춤에 재능이 있다고 말해줘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에릭 테일러는 빌리와 닮은 점이 없다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성지환은 “빌리는 쿨하지만 속은 따뜻한 아이다. 에릭과 성격이 비슷하다”며 웃었다.서로 다른 꿈을 갖고 있던 다섯 아이들은 ‘빌리 엘리어트’를 만난 뒤 뮤지컬 배우라는 같은 꿈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은 “지금의 꿈은 뮤지컬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심현서는 “발레리노도 꿈이지만 ‘빌리 엘리어트’를 하면서 연기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뮤지컬 배우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다”면서 “‘빌리 엘리어트’를 마친 뒤에는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오디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열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발표회에서 빌리 역의 아역 배우들이 공연하는 모습(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발레 꿈 이어가는 ‘1대 빌리’‘빌리 엘리어트’는 초연 당시에도 뮤지컬 경험이 전혀 없었던 아역 배우들의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무대에 섰던 ‘1대 빌리’ 김세용(20)·이지명(20)·박준형(18)·임선우(18)·정진호(19)는 7년이 지난 지금도 뮤지컬과 발레로 꿈을 이어가고 있다.박준형·이지명·정진호는 뮤지컬 배우로 꾸준히 무대에 섰다. 김세용·임선우는 발레리노로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임선우를 제외한 ‘1대 빌리’들은 지난해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빌리 엘리어트’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20대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빌리’로 무대에 선 순간이었다.선화예고 3학년으로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임선우는 올해 초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금도 ‘빌리 엘리어트’를 생각하며 발레를 한다. 임선우는 “‘빌리 엘리어트’ 재공연 소식 덕분에 요즘 더 7년 전을 떠올린다”면서 “2대 빌리의 활약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빌리 엘리어트’ 출연이 발레리노 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임선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뤄낸 빌리처럼 힘들 때마다 빌리를 생각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노래·탭댄스·애크러배틱 등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발레 이외의 부분도 생각하다 보니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선우는 “‘빌리 엘리어트’는 아역 배우가 3시간 가까이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데다 연습 기간도 길어서 힘든 작품”이라면서 “그럼에도 무대에서 빌리를 연기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다. 2대 빌리로 무대에 오를 다섯 아이들이 공연 끝까지 힘내서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빌리 역의 아역 배우들. 왼쪽부터 천우진·김현준·심현서·성지환·에릭 테일러(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0 / 조회 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