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버스크 음악극 ‘432Hz’ 22일 본 공연 돌입
버스크 음악극 ‘432Hz’가 10월 22일 본 공연에 돌입했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4명의 버스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버스킹 거리에서 활동하는 버스커들의 사연과 432Hz라는 치유의 주파수로 만들어진 음악을 통해 창작 초연 극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극은 버스킹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하늘은 손목을 다친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늘 그녀의 곁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친구, 스트릿 드러머 두홍과 함께 재기를 꿈꾸며 오디션에 1차 합격하게 된다. 오디션 2차에 협연할 팀을 찾던 중 하늘은 ‘Listen’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지오를 만나게 되고, 팀이 되어 함께 오디션에 나가길 제안한다. 하늘의 제안에 지오는 탭댄서인 민혁까지 넷이 함께 오디션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하고, 두홍과 하늘은 민혁을 찾아 나선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생각지도 못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목만큼 평온하고 따스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입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감동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진짜 버스킹을 본 듯한 느낌, 넘버가 진짜 좋아요’ 등의 리뷰를 남겼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10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고스트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10.23 / 조회 2,403
-
뮤지컬 '젊음의 행진' 홈쇼핑 판매…'반값' 행사
신보라·우찬·박소현 등 출연
생방송 특별선물도 마련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한 장면(사진=오픈리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티켓을 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오는 21일 새벽 1시 10분부터 60분간 롯데홈쇼핑을 통해 예매권을 판매한다. VIP석과 R석 예매권을 50% 특별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선 영심 역의 개그우먼 신보라, 꽃미남 교생 역의 우찬, 순심 역의 박소현이 직접 출연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매력을 전할 예정.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프로그램북과 실황버전의 넘버가 담긴 미니O.S.T를 증정한다.생방송의 묘미를 십분 살린 다채로운 선물도 마련했다. 호텔난타 숙박권과 제주 난타 관람권, 왕복 항공권으로 이뤄진 호텔난타 패키지, ‘젊음의 행진’ 금.금.즐 이벤트가 진행되는 5월 금요일 공연의 관람권, 신당동 떡볶이 식사권으로 구성한 ‘백투더 1999패키지’ 등을 증정한다. ‘젊음의 행진’은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8090 히트곡들과 코믹한 무대 연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커튼콜 등이 펼쳐진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9 / 조회 3,004
-
8090 히트송과 함께 즐겨요! 추억소환 뮤지컬 <젊음의 행진>
지난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올해 11년째를 맞이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1990년대 인기 만화 캐릭터 주인공 '영심이'와 당시 인기 쇼 프로그램인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히트곡, 유쾌한 무대 연출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커튼콜 등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 오영심 역에는 신보라와 김려원, 왕경태 역에 강동호, 김지철이, 상남 역에 전민준과 한선천, 교생 역에 우찬, 최성욱 등 전체 배우들이 참여해 약 1시간가량 총 10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서른여섯 살 공연 기획자가 된 영심이는 콘서트 리허설 중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수 대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른다. 무사히 리허설을 끝낸 영심이는 학창시절 친구 경태를 만나 그 당시 추억에 잠기게 된다.
이어서 콜라텍에 모인 영심이와 효성여고 멤버들의 댄스 타임, 효성여고 체육대회 등 영심의 학창시절 추억들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엉뚱한 영심이를 항상 응원하는 경태와 보이시한 매력을 가진 여고 퀸카 상남이는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있는 캐릭터다. 영심이와 영태, 상남이의 학창시절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심설인 연출은 “매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까 고민한다. 관객들이 그때 그 시절 노래를 들으며 추억하고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마지막 승부’와 ‘장미 빛깔 그 입술’이란 곡을 새롭게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이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세 번째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신보라는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했고, 두 번째는 처음보다 좀 더 잘해보고 싶었다. 올해는 영심이가 처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누구나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연을 놓치거나 여러 실수를 한다. 영심이는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대학 입시 때문에 경태를 놓치는 실수를 하고 연락이 끊어졌다. 영심이가 16년이 지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유달리 부럽더라. 처음 공연을 시작했을 때보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좀 더 영심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시즌에서 영심이의 친구 월숙 역을 맡았던 김려원은 올해는 영심 역으로 주인공으로 나선다. 그녀는 “대극장 무대 첫 주연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상남 역에 새로이 캐스팅된 한천선은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 10년 동안 (전)민준이 형이 상남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그것에 누가 되지 않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잘 해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승철, 김건모, 현진영, 이상은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은 5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오픈리뷰 제공
2018.03.29 / 조회 4,712
-
응답하라 8090… 2018 ‘젊음의 행진’의 새 넘버는?
11주년 맞은 8090 주크박스 뮤지컬
'그대에게' 대신 '마지막 승부' 삽입해 새단장
세번째 출연 신보라 "몰입감 남달라"사진=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새단장을 하고 8090 관객을 찾는다.‘젊음의 행진’의 심설인 연출은 28일 서울 중구 흥인동에 있는 충무아트센터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아 ‘그대에게’ 대신 ‘마지막 승부’, ‘깊은 밤을 날아서’ 대신에 ‘장미빛깔 그 입술’을 삽입한 게 가장 큰 변화”라며 “‘젊음의 행진’을 대표하는 곡이나 마찬가지였던 곡을 대신하는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심 연출은 “올해는 극장이 더 커지고 더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한다”며 “춤과 노래로 관객에게 흥을 불어넣고 추억으로 행복을 드리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2015년부터 ‘젊음의 행진’의 연출을 하고 있다.‘젊음의 행진’은 90년대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인 ‘영심이’를 각색해 1980~90년대에 유행한 히트곡으로 넘버를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른여섯 살을 맞은 오영심이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다 학창시설에 자신을 좋아한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다. 배우 신보라와 김려원이 오영심을 연기하며 강동호와 김지철이 왕경태를 번갈아 맡는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앞세운 만큼 다양한 곡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박미경의 ‘이유같이 않은 이유’를 시작으로 지누션의 ‘말해줘’,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터보의 ‘Love is..’, 유승범의 ‘질투’, 엄정화의 ‘초대’, 이상은의 ‘언젠가는’ 등 서른 일곱 곡을 이야기에 녹였다.신보라는 ‘젊음의 행진’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는 “과거 했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는 주인공 영심이가 점점 더 부러워진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을 더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했고 두 번째에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몰입감이 남다르다”며 “계속 성장을 하는 듯하다”고 좋은 무대를 약속했다. ‘젊음의 행진’은 5월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29 / 조회 2,256
-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 호평 속 11일 막공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이 막을 내린다.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한 ‘난쟁이들’이 오는 11일 종연한다. 지난달 28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공연 기간을 약 2주간 연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배우 조형균·원종환·최호중·강정우·유연·백은혜·최유하·신의정·우찬·전민준·박정민·윤석현·신주협이 출연한 바 있다.‘난쟁이들’은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 ‘제 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동화를 유쾌하게 비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7 / 조회 2,129
-
흙수저·최저시급…풍자·웃음 장착 '난쟁이들' 돌아왔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재구성
이색 영상 콘텐츠 눈길…객석점유율 90%
조형균·원종환 등 출연·내년 1월 28일까지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풍자를 선사해온 뮤지컬 ‘난쟁이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세 번째 공연을 시작했다.‘난쟁이들’은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친숙한 동화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흙수저, 전세 대란, 최저 시급 등 매 시즌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를 코믹하고 자연스럽게 대사에 녹여내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를 반영한 대사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초연과 재연 당시 다채로운 기획영상과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풍선껌을 이용한 버블 인터뷰, 색다른 질문과 자막으로 구성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인터뷰,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했던 조형균을 응원하는 ‘난쟁싱어2’ 등 독특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초연과 재연에 함께 했던 조형균, 원종환, 최호중, 강정우, 유연, 백은혜, 최유하, 신의정, 우찬, 전민준, 박정민 등이 다시 출연한다. 윤석현, 신주협이 찰리 역으로 새로 합류했다. 오는 21일과 22일에는 평소와 달리 다른 장면으로 극을 연출하는 ‘스페셜 데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내년 1월 28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1 / 조회 2,235
-
옥주현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무대 선다
3차 라인업 공개…김동완도 출연
총 120여명 배우 '역대급 규모'
내달 9·10일 한강 난지공원 개최뮤지컬배우 옥주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출연한다.옥주현은 7일 공개된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옥주현 외에도 이정열·김동완·함연지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는 가을 도심 속 뮤지컬 축제로 오는 9월 9일과 10일 이틀간 한강 난지공원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지난달 21일 2차 라인업까지 80여명의 배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번 3차 라인업에는 이들 배우 외에도 이영미·김종구·최유하·오종혁·린아·주민진·정원영·문장원·윤나무·성민·박란주 등 많은 뮤지컬배우의 출연이 확정됐다. 총 120여명의 배우들이 페스티벌을 장식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열리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티켓을 판매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7 / 조회 2,810
-
엄기준·정선아…150명 뮤지컬배우, 한 무대에 오른다.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연서 개최
안재욱·최현주·오만석·김신의 등 총출동[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150여명이 꾸미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가 오는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다.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안재욱,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윤형렬, 김소현, 최현주, 정선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들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다. 예술감독엔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축제 측은 “야외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지컬 축제”라며 “작년부터 출연진 섭외와 음악 등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1차 티켓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4 / 조회 2,107
-
연극 ‘남자충동’ 3월 26일 아쉬운 폐막, ‘굿바이 할인’
연극 ‘남자충동’이 오는 3월 26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지난 2월 16일 ‘조광화展’의 시작을 알렸던 첫 번째 시리즈다. ?작품은 2004년 이후 13년 만의 재공연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황영희 등의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극 ‘남자충동’은 조광화 연출의 대표작으로 남자들의 힘에 대한 허세와 가짜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을 증명하듯 현재까지 일간 예매율 1위와 객석점유율 95%를 유지하고 있다. 관객들은 “장정의 씁쓸한 삶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모습으로 담겨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탄탄한 짜임새와 쉼 없이 반복되는 블랙코미디! 웰메이드 연극의 귀환!”이라는 관람평을 남기기도 했다. 제작사는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지막 주 공연을 전석 50% 할인된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는 ‘굿바이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극 ‘남자충동’은 오는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프로스랩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649
-
조광화 데뷔 20주년 기념 '남자충동' 26일 폐막
류승범·박해수 주연으로 13년 만에 재공연
폐막 1주일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 개최
'장정시리즈' 두 번째 연극 '미친키스' 개막 예정연극 ‘남자충동’의 한 장면(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조광화전(展)’의 첫 번째 연극 ‘남자충동’이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폐막한다.지난 2월 16일 막을 올린 ‘남자충동’은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를 숭배하며 자신만의 ‘패밀리’를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폭력까지 불사했던 남자 이장정을 통해 남자들의 힘에 대한 허세와 가짜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를 비판하는 조광화 연출의 대표작이다.2004년 이후 13년 만에 재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배우 류승범·박해수·손병호·김뢰하·황영희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연극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차 티켓 오픈부터 현재까지 주간· 일간 예매율 1위, 객석점유율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제작사 프로스랩은 공연 폐막을 앞두고 관객 성원과 호응에 감사를 전하는 뜻에서 전석 50%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남자충동’에 이은 ‘장정시리즈’ 두 번째 연극 ‘미친키스’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1 / 조회 2,346
-
[리뷰] 폭력의 허상을 뒤집어쓴 나약함, 연극 ‘남자충동’
우리네 인생에서 수없이 마주쳤을 숱한 아버지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는 결코 남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숱한 아버지들과 함께 살았던 숱한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질서로 규율을 만들고, 지시하고, 호령하고, 뜻대로 안 되면 윽박질렀던, ‘감히’ 저항하는 가족에게는 폭력도 망설이지 않았던, 그리고 그게 옳았다고 믿었던 우리네 가부장의 전형. 그 반복되는 억압과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가족들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다 증오하고, 끝내 멸시하기에 이른다. 연극 ‘남자충동’은 훌륭한 아버지이자 강한 가장이 되고자 했던 남자가 결국은 가족의 공공의 적이 되어 끝내는 고립되는, 한국 사회 아버지들의 전형을 폭로한다. ‘아버지-아들’ 폭력의 대물림, ‘남자충동’의 왜곡된 발현 연극 ‘남자충동’은 그 무엇으로 포장해도 바뀌지 않는 폭력의 본질에 접근한다. ‘무기’를 지킬 목적으로 손에 들든, 해칠 목적으로 손에 들든 무기가 가지는 잔혹한 폭력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폭력은 타인의 행복할 권리를 짓밟고 주체성을 말살한다. 무서운 것은 한국 사회의 폭력이 ‘강한 안보’나 ‘강한 남성상’으로 왜곡, 미화되어 강화돼 왔다는 점이다. 폭력으로 키워진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배워 아버지의 뒤통수를 치고, 자신이 새로운 아버지로 군림한다. 아들이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강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딸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다가 남편을, 종내는 아들을 두려워하는 역사로 나아간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남성적 세계’에서 도망치는 것뿐이다. 작품은 무능력하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증오하던 아들 ‘장정’이 또 다른 폭력으로 자신의 남자다움과 가족애를 실현하려는 과정을 통해 남성세계에서 끝없이 반복돼 온 폭력의 대물림과 그 허상을 드러낸다. 연극의 제목 ‘남자충동’ 역시 이 대물림되는 비극의 근원이 무엇인지 암시한다. “존경받는 가장! 고거이 내 꿈이여!”라고 외치는 ‘장정’의 말처럼 모든 비극의 시작은 ‘강함’으로써 ‘존경받고자’했던 지극히 남성적인 ‘충동’에 불과했다. 마치 그가 스승처럼 모시는 영화 의 알 파치노처럼 그는 ‘패밀리(조직)’를 지켜내는 강한 남자가 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피아 조직의 대부를 가족의 가장에 대입해 동경하는 사고방식은 장정이 가족의 가장을 얼마나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인식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마피아 보스가 조직원을 칭하는 ‘패밀리’가 직역 그대로 피붙이를 아끼는 가족애를 의미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실상 그것은 완벽한 타인을 철저한 폭력의 논리로 강제 제압하기 위한 범죄 조직의 교묘한 포장술이며, 폭력을 미화하는 영화 속 허구일 뿐이다. 현실의 장정은 멋진 영웅도, 존경받는 가장도 되지 못한 채 점점 가족들에게 두려운 존재, 가정 파괴의 원흉이 되어간다. 조광화 연출, 탁월한 ‘긴장감-능청스러움’의 완급조절 연극 ‘남자충동’은 공연계의 한 획을 그은 조광화 연출의 20주년 기념공연작이자 97년 초연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류승범, 박해수를 필두로 한 캐스팅도 화제였지만 막상 무대를 보니 조광화 연출의 탁월함에 무릎이 꺾인다. 작품은 근래의 그 어떤 연극보다도 치밀했고, 또한 가장 ‘연극적’이었다. 역시 놀라운 것은 연극이라는 장르 특성이 가진 단단한 기반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하는 탁월한 연출력이다. 특히 독특하게 활용된 베이스기타의 리듬은 치밀하게 완급을 조율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곳곳에서 능청스러운 서술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품 전체에서 무대는 크게 두 개의 세계가 끊임없이 충돌하는데, 그 대조적인 두 세계를 교차 또는 동시에 제시한 시도도 탁월했다. 초중반에 사선 분할대비를 이루며 교차되는 두 세계 - 알 파치노로 대변되는 장정의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세계(좌상단)와 단단(여장남자)과 달래(장정의 여동생)로 대변되는 ‘여성적’이고 ‘따뜻한’ 세계(우하단) - 는 다시 작품 후반에서는 남성의 폭력적인 성장사를 고백하는 건달들(상단)과 장정의 폭력에 여성성을 유린당한 단단(하단)으로 상하 동시 분할대비를 이루며 치환된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욕망과 꿈과 자유가 허용되는 주체적 세계가 언제나 폭력의 그늘 속에 있었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깨닫게 한다. 배우들의 투혼, 무대 뜨겁게 달군 ‘생생한’ 연기의 합 연극을 완성시킨 것은 배우들의 연기 투혼이었다. 특히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의 말맛이 남성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남성성을 해학적으로 폭로하는 데에도 유효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장정 역의 박해수, 아버지의 김뢰하와 어머니 황영희, 동생 역의 유정 배우는 모두 말맛을 잘 살린 연기를 보여줬고, 그 외 건달들 역을 맡은 배우들은 특유의 재치와 개성이 물씬한 연기로 감초 역할을 인상적으로 해냈다. 특히, 주인공 장정을 연기한 박해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한껏 살리면서도 ‘결행-실패-허세-합리화’로 이어지는 내면의 나약함과 독선적 아집 또한 숨김없이 드러내 객석을 충분히 설득시켰다. 자폐증을 앓는 여동생 달래를 연기한 송상은 또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시킬 만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달래가 노래를 부를 때 송상은 배우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거칠고 폭력적인 남성적 세계 속에서 더 극적으로 빛을 발하며, 연출의 의도를 탁월하게 살려냈다. 한편, 여장남자 역할로 작품의 후반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한 단단 역은 문장원 배우가 열연해 주목을 끌었다. 남자들의 거친 세계 속에서 단단이 나긋하게 내뱉는 촌철살인의 대사들은 ‘남자충동’이 가진 허상과 ‘폭력’의 비극을 직설적으로 폭로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됐다. ‘폭력 사회’ 비판, 폭력의 대안은 무엇인가 조광화 연출은 그 명성답게, 지금 이 시대의 연극이 어떤 모습을 갖출 때 가장 ‘연극적’인가에 대한 답변을 이 무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정지동작과 방백을 적극 활용해 다른 인물과 자신을 객관화하는 오묘한 풍자와 뒤통수 때리기, 철저히 계산된 동작에서 나오는 정확한 액팅과 재간 넘치는 슬랩스틱 등은 그야말로 전통 연극의 정석이자 기본기로 관객의 충족감을 한껏 높여준다. 여기에 사건을 따라 좁은 무대의 곳곳을 빈틈없이 활용하고 새로운 공간들을 구성하는 노련함, 전체적으로는 무대를 두 개로 동시 분할해 대조적인 세계에 대한 뚜렷한 대비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뼈 있는 연출까지 더해 그야말로 대가다운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저열한 폭력이 여전히 난무하는 ‘폭력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연극을 제작 연출하고 연기하는 모든 연극인들에게 탁월한 무대로서 연극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극의 마지막, 장정은 허무한 죽음을 맞는다. 그의 피가 꽃잎처럼 흩어질 때 묘하게도 귓가에 맴도는 것은 달래가 부르던 구슬픈 노래다. 유일하게 달래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기 때문일까. 장정은 그녀가 무대에 서는 것을 한낱 ‘구경거리’로 치부했으나 그녀가 가장 빛나던 순간은 무대 위였다. 달래의 투명한 목소리를 떠올리며 객석은 자신을 들여다본다. 우리도 장정처럼 ‘폭력’을 대신해 서로를 이해할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 아닌가. ‘폭력’의 대안을 쉽게 떠올리지 못해 결국 또 다른 ‘폭력’을 집어드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현실 속의 수많은 장정을 부정하지 않고 함께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들 안에는 여전히 수많은 권력들과 함께 했던, 그리고 장정처럼 또는 달래처럼 굴종하거나 멸시하며 살았던 우울한 폭력의 역사가 남아있는 까닭이다. 연습실 사진_박민희 기자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1,715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살기 느껴지는 눈빛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226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스마일 새긴 몸매 공개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196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송상은 연습실 귀여운 막내예요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648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못난 가장의 자존심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663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배우 류승범, 다양한 표정 연기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류승범은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에 힘을 실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류승범은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에 힘을 실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2017.02.01 / 조회 1,664
-
[포토뉴스] 배우 류승범, 무대에서도 능숙한 연기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류승범은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에 힘을 실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665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박해수 '엄지 척'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박해수와 류승범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664
-
[포토뉴스] 연극 ‘남자충동’ 박해수-류승범, 기다려진 연극 무대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박해수와 류승범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박해수와 류승범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2017.02.01 / 조회 1,664
-
[취재기] 연극 '남자충동' 20년이 지났어도 사라지지 않는 부당한 권력
연극 ‘남자충동’이 1월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연출 조광화의 20년 전 작품으로 강해져야만 했던 가부장적인 남자들이 폭력성향으로 인해 파멸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독재정권에서 살아내야 했던 그 시대 아버지들의 좌절과 무력감이 충동적 폭력을 행사했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에서는 희곡상과 대상, 서울연극제는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출 조광화는 “현재 아버지의 권위가 사라지고 때리는 아버지가 사라지는 것 같은데 착시현상이다. 박정희의 망령이 더 무섭게 살아있어서 개인을 더 억압하고 있다. 개발독재시대는 부당한 권력에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바뀌었다. 이 작품은 왜 폭력에 빠지는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작품의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작품을 썼던 20년 전에는 연극에 폭력적 소재가 없었다. 지금은 가부장의 속성이 망령처럼 숨어 있어서 폭력이 난무하고 소재로는 식상하다. 해마다 무대에 올리고 싶었지만, 배우를 찾는 것이 난관이었다”고 전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20년 전과 달라진 시대의 변화에 고심했다. 트랜드에 맞춰가는 관객들에게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은 시대에 뒤떨어진 옛 소재로 느껴질 수 있다. 연출 조광화는 관객과 소통하는 것에 집중하고 폭력의 시대가 끝났을까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는 “요즘은 사랑도 아파지기 전에 헤어진다. 극단적이거나 과한 격정을 불편해하기도 한다. 배우도 마찬가지다. 거친 매력의 배우가 없다. 배우는 부드러워지고 공연은 다정다감해졌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류승범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허풍이 주인공과 닮았다”며 몇 차례 프로포즈했던 사연을 전했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박해수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 둔해 보이길래 둔한 역을 시켰다”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그러나 이내 “센스있고 부드러운 면이 있더라”며 작품을 맡긴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배우 박해수는 “연출님 20주년 기념공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다”면서 “연출과 배우의 관계를 떠나 아들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애매한 디렉션도 저는 받아들여진다. 정확하게 디렉션 할 수 있는데... 연출님의 호흡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전해 웃음을 남겼다. 그러면서 “남자충동은 어려운 작품이라 ‘내가 가능할까’ 했지만 류승범 형님과 같이하는 것이 도움 된다. 부족한 부분을 보고 배운다. 행복하고 오랜만에 연극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배우 류승범은 연극 출연에 ‘좋은 기회’라며 14년 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하며 “최근에 연극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무대에서 걷고 뛰고 말하는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선후배들이 쉽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주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류승범은 “호기심에 대학로를 구경한 적이 있다. 본격적으로 체험해보자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대사가 맛깔나고 정확하게 쓰여 있어서 대본 위주로 연습한다. 전라도 사투리는 배우 황영희 누님이 개인 지도를 해준다”고 전했다. 배우 김뢰하는 “조광화 연출과 30년 가까이 됐다. 공교롭게도 작품에서 만난 적은 없다. 밖에서만 만나고 작품을 부러워하면서 보다가 이번에 제안을 받아서 20년 만에 연극에 출연하게 됐다. 점잖고 말이 없는 줄 알았는데 꼼꼼하고 치밀하고 말이 많더라”고 폭로했다. 배우 손병호 역시 “연극이건 내면이던 무척 큰 사람이 됐다. 다시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 진작 만났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며 “20년 축하공연을 함께하는 것이 기쁘다. 잘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배우 황정민은 “원년멤버로서 책임을 느끼고 화합을 노력하게 된다. 묶여있지 않고 나이 먹은 만큼 엄마 역에 몰입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황영희는 “조광화를 20대부터 존경했다. 희곡집도 좋아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마음을 전했다. 배우 전역산과 송상은은 선배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배우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전역산은 “연극이 처음인데 연출님만 믿고 왔다”며 “복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송상은은 두 번째 연극 도전으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좋은 연기를 배우고 있다”라고 적응기를 전하기도 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1,658
-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표정 드러낸 포스터 공개
연극 ‘남자충동’의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연극 ‘남자충동’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장정’의 거칠고 강렬한 얼굴을 전면에 내세워 시선을 받는다. 포스터는 극 중 ‘장정’의 대사 중 ‘존경받는 가장! 고거이 내 꿈이여’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다. 비뚤어진 충동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나타내고자 했다.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가부장으로 대표되는 강한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남자들의 ‘액션’을 다루는 것이 아닌 부당한 권력과 억압으로 인한 좌절, 무력감이 만든 폭력 충동을 묘사한다. 폭력 형태의 허위를 풍자하고 심리적 과정을 포착해 드러낼 예정이다.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20 / 조회 1,966
-
류승범 주연 '남자충동' 19일 2차 티켓 오픈
1차 티켓 오픈 이후 예매율 1위 기록
마티네 공연 추가한 3월 공연 예매 개시
2월 16일 대학로 TOM 1관서 개막연극 ‘남자충동’ 메인포스터(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류승범의 첫 연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자충동’이 오는 19일 2차 티켓을 오픈한다.지난 3일 1차 티켓을 오픈한 ‘남자충동’은 높은 관심 속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차 티켓은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의 공연에 해당하며 1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한다. 3월엔 수요일 낮 마티네 공연을 추가해 선보인다.메인 포스터도 공개했다. 주인공 장정 역을 맡은 배우 류승범, 박해수의 모습을 전면에 담았다. 서로 다른 매력의 두 배우가 보여준 강렬함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이번 ‘남자충동’은 가부장으로 대표되는 ‘강함’에 대한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성과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그린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폭력의 허위를 풍자하고 폭력 충동의 심리적 과정을 포착한다.오는 2월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8 / 조회 1,828
-
‘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85
-
류승범 연극 데뷔작 '남자충동' 3일 예매 시작
연출가 조광화 데뷔 20주년 기념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하는 작품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서연출가 조광화 데뷔 20주년 기념 ‘조광화전’ 포스터(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류승범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남자충동’이 1차 티켓 오픈에 들어간다.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에 열리는 ‘조광화전(展)’의 개막 작품이다. 류승범 외에도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출연한다.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었다. 이번 재공연 역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며 다시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목포를 무대로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 콤플렉스’를 지닌 주인공 장정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를 통렬한 풍자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다음달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2 / 조회 2,002
-
뮤지컬로 즐기는 할로윈 파티,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본 공연에 앞서 10월 31일 홍대 하나투어 V홀에서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을 개최한다.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은 뮤지컬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파티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의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파티에는 신보라, 정가희, 강정우, 한희준, 원종환, 전역산 등 전 출연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에서는 배우들의 공연과 입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포토존도 준비됐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은 포토존에서 뮤지컬 의상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다. 공연은 11월 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사진 제공_(주)랑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327
-
뮤지컬 영화 '시카고' 영화관보다 자라섬에서 볼까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상영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오는 11월 극장 재개봉을 확정하고 이보다 먼저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JMF 심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오는 9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과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콘서트를 비롯하여 뮤지컬 영화 상영, 뮤지컬 토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 국내 유일 뮤지컬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4인 패키지를 마련, 3장 구매 시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1일권은 7만 7천 원, 2일권은 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할인’도 있다. 할인은 8월 29일까지, 각 100세트에 한정 판매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9월 3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자라섬 JMF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3,202
-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배우들의 응원 사진 공개
뮤지컬 스타들이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난 8월 3일부터 매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뮤지컬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매일 오후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사진과 메시지가 랜덤으로 공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D-DAY 자필 메시지’에는 배우 한지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배우에는 1대 빌리,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이성훈과 전나영, 이지혜, 이창용, 서경수, 윤공주, 최민철, 조정은, 최현주, 김우형, 카이, 박영수, 김성철, 백형훈, 홍우진 등이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는 개막 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배우의 자필 메시지가 공개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_PL엔터테인먼트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2,999
-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셀프 홍보 나선 스타들
한지상·전나영·윤공주 등 참여
9월 3·4일 자라섬에서 개최뮤지컬 스타들의 ‘D-DAY 자필 메시지’(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스타들이 오는 9월 3일과 4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매일 오후 랜덤으로 공식 SNS계정을 통해 한지상, 전나영, 윤공주, 조정은, 카이 등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가족·친구·연인과 동반하는 관객을 위해 ‘4인 패키지’를 기획, 3장을 구입하면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100세트에 한해 1일권 26만4000원에, 2일권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879
-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보고 싶은 배우들 다 모인다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공개 됐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총 7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조정은,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연 등의 출연진이 자라섬을 찾게 됐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467개의 작품 속 넘버를 선보인다. 첫날, JMF 대극장 무대에는 김선영, 조정은, 김우형, 이안 존 버그, 박영수, 전나영, 서경수, 강필석, 이지혜, 정문성(헤드윅) & 디앵그리인치 밴드와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이 출연한다. 또, 1대 빌리와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김범준, 이성훈 등 총 28명의 배우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에 4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음악감독 구소영과 함께하는 ‘HOT STAGE’에는 홍우진, 고훈정, 김대현, 강정우, 배두훈, 백형훈, 김성철 등 7명의 배우와 함께 뮤지컬팀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후 둘째 날에는 유명 DJ와 함께하는 JMF 시파티에서 4명의 DJ가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 in 자라섬’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명의 게스트가 남아 있어 기대하게 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무대에는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영, 천변카바레 밴드 소울트레인 등 총 16명의 배우가 출연하여 뮤지컬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830
-
5인조 크리스천 보이 마지막 무대…'알타보이즈' 7일 폐막
8년 만의 앙코르…변함없는 사랑받아
8월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년 만에 돌아와 대학로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7일 폐막한다.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로, 중독성 있는 넘버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의 세련된 무대를 표현하기 위해 대학로 중극장 공연 최초로 무대를 5면 LED로 구성해 화려한 영상들을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넘버들도 드럼,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특히 극의 마지막 모든 배우가 함께 부르는 ‘난 믿어요(I Believe)’는 긍정적인 가사와 희망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대세배우 이이경과 슈퍼스타K3의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던 박광선(울랄라세션), 아이돌그룹 크로스진의 용석 등이 함께했다. 또한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우찬 등 베테랑 배우들과 이해준, 문장원 이민재 등 신예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5 / 조회 2,278
-
박광선·이해준 "오늘은 '알타보이즈' 아니고 모델"
제니스글로벌과 화보촬영 진행
세 가지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 발산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매튜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박광선과 이해준이 제니스글로벌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박광선은 울랄라세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고, 이해준은 이정재·리암 니슨 등의 참여로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도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이번 화보는 ‘드로우지(Drowsy)’, ‘센서티브(Sensitive)’, ‘플레전트(Pleasant)’의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댄디룩과 내추럴한 슈트룩, 시원한 휴양지 패션 등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로 열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6 / 조회 2,462
-
뮤지컬 ‘알타보이즈’ 이창용·이이경 ‘올드스쿨’서 재치있는 입담 뽐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배우 이창용,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했다. 배우 이창용과 이이경은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배우 이이경은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열정적인 리더 ‘매튜’ 역을 맡았다. 배우 이이경은 라디오에서 “노래와 춤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첫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창용은 초연 이후 두 번째로 작품에 참여한다. 2006년 초연한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배우 이창용은 뛰어난 유머감각과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을 맡았다. 그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가수 이승철의 ‘말리꽃’을 열창하기도 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보이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아츠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1 / 조회 4,223
-
'알타보이즈' 이창용·이이경, 파워FM 올드스쿨 접수
라디오서 뮤지컬 근황 전해 눈길
김창렬에 '재치만점 입담' 선보여
내달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주역인 이창용과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창용, 김창렬, 이이경(사진=아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두 주역인 배우 이창용과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FM에서 방송하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이창용과 이이경은 현재 출연중인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이경은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의 종방연을 뒤로 하고 뮤지컬 연습에 매진하며 생애 첫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날 오후 8시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공연을 앞두고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쳤다.또한 이창용은 이날 김창렬의 급작스러운 노래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승철의 ‘말리꽃’을 완벽히 열창해 김창렬은 물론 청취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으며 꿀성대임을 입증했다.한편 이창용과 이이경이 출연하는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0 / 조회 1,804
-
이창용, 라디오서 뮤지컬 '알타보이즈' 감동 되살려
PBC 평화방송 라디오 출연
입담·넘버 시연으로 가창력 뽐내PBC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이창용(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배우 이창용이 라디오를 통해 가창력과 입담까지 동시에 뽐내며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이창용은 14일 오후 PBC 평화방송 라디오 ‘그대에게 평화를 박명선입니다’에 출연해 ‘알타보이즈’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운명적으로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연과 뮤지컬을 향한 뜨거운 애정, 최근 스크린 데뷔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창용은 ‘알타보이즈’의 넘버인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고, “공연의 감동이 되살아났다”는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창용은 극 중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 ‘에이브라함’역을 맡았다.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1,995
-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 7월 11일 3차 티켓 오픈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지난 7월 11일 3차 티켓 판매를 개시했다. 3차 티켓 오픈의 공연 기간은 7월 26일부터 8월 7일 마지막 공연까지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 속 힘든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려는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공연은 알타보이즈 각 멤버들의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보여준다. 작품은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관계자는 “무대 위 배우들의 출중한 노래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를 전해주는 작품”이라며 “기존 뮤지컬 팬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제공_아츠?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3 / 조회 2,970
-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2016 JARASUM MUSICAL FESTIVAL)’이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즐기는 뮤지컬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 뮤지컬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J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김서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조용필, 홍광호, 박진영 등 많은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 등을 담당했던 연출가이다. 페스티벌의 음악은 변희석 음악감독이 맡았다. 그는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과 뮤지컬 로기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음악감독이다. 김서룡 감독은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배우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고, 관객은 드라마의 추억과 배우의 음악적 매력을 마음껏 느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질 것이다”며 연출의도 및 포부를 밝혔다. 오는 7월 12일,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1000장의 블라인드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인업 공개 전, 한정 수량의 티켓을 특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은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첫 번째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7월 12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사진 제공_PL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4,084
-
'알타보이즈' 이이경·박광선, '안녕하세요' 동반출연
시청자 사연·고민 함께 나눌 예정
'알타보이즈'…8월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배우 이이경(왼쪽)과 박광선(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이경과 박광선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동반 출연한다. 4일 방송하는 ‘안녕하세요’에서 두 사람은 ‘알타보이즈’에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하며 시청자의 사연과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이이경과 박광선은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최근 언니들의 스램덩크에서 ‘Shut Up’으로 또 한번 대세녀로 떠오른 라미란을 비롯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8년 만에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화려한 LED 영상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 모습(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4 / 조회 1,570
-
배우 이창용,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무대 장식!
배우 이창용이 6월 14일 개막한 뮤지컬 ‘알타보이즈’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배우 이창용은 “무대에 오르자 데뷔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 공연부터 느낌이 아주 좋다. 열띤 반응을 보여주셨던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창용은 극중 ‘에이브라함’으로 분했다. ‘에이브라함’은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이다. 배우 이민재가 ‘에이브라함’으로 더블 캐스팅됐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속 5인조 보이 그룹은 노래와 댄스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매튜’ 역에는 배우 이이경, 박광선, 이해준이 맡았다. ‘마크’ 역은 배우 박한근, 문장원이 연기한다. 이 외의 출연진에는 김대현, 용석, 전역산, 우찬 등이 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씨제스컬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1,561
-
박광선, 울랄라세션 막내서 '알타보이즈' 리더로
뮤지컬 두번째 도전…팀 리더 '매튜' 역
5인조 크리스천 보이그룹 이야기
"남자버전 '시스터액트' 같은 느낌"
울랄라세션 활동은 휴식기 중
"성장하는 모습으로 많은 무대 서고파"뮤지컬배우 박광선(왼쪽)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제아들이 모여서 신나는 춤과 노래로 영혼을 구원하러 다닌다. 종교적인 색채는 최대한 뺀 남자버전의 ‘시스터액트’ 같은 느낌이다.”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우승자로 이름을 떨쳤던 그룹 울랄라세션의 보컬에서 뮤지컬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선 지 2년째. 두 번째 뮤지컬로 ‘알타보이즈’(6월 14일~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를 선택한 배우 박광선(26)의 표정에선 여전히 설렘이 묻어났다. 박광선은 “첫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출연하면서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뮤지컬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박광선(사진=아츠).‘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천 보이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와 댄스퍼포먼스가 특징이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 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천주교에서 주요 예식을 거행할 때 사제의 곁에서 의식을 돕는 사람을 ‘복사’라고 하는데 알타보이즈가 그런 청년들이다. 하지만 종교적인 걸 떠나서 음악 자체가 너무 좋고 콘서트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작품이다.”박광선은 이번 공연에서 이해준·이이경과 함께 알타보이즈의 리더 ‘매튜’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울랄라세션을 통해 노래와 춤 실력을 다진 만큼 이번 공연이 박광선에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박광선은 오히려 “역대 매튜에 비해 외모가 달려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간 매튜 역을 해왔던 이지훈·주원을 비롯해 이번에 함께하는 이이경과 이해준도 잘생겼다. 그들과 다른 점을 굳이 뽑자면 나는 캐릭터에 ‘위트’를 많이 담았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재밌는 매튜를 보여주고 싶다.” 울랄라세션에선 막내였지만 뮤지컬에선 팀의 리더를 맡게 됐다. “집에서도 막내인데 내가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이라 여러모로 어렵다. 예전에 윤택이 형이 ‘리더는 못하면 욕먹고 잘해도 중간’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연습을 하면서 그 말이 많이 생각나더라.” 박광선은 어머니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도 감행한 효자다. 하지만 수술 이후 드라마와 앨범활동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휴식기를 갖기로 이야기했다. 워낙 공연을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많이 지쳐 있었다. 멤버도 모두 이해하고 응원해주고 있다.” 뮤지컬에서는 아직 배워나가야 할 게 많다. 박광선은 “항상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놀다가 세세한 약속까지 지켜내려니 처음엔 어렵더라”며 “지금도 뮤지컬을 할 때마다 ‘발가벗겨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료 배우들과 합을 맞추고 공연을 잘 끝낸 후에는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으로 더 많은 무대서 관객을 만나고 싶다.” 배우 박광선(왼쪽에서 세번째)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1,545
-
이창용, 돌아온 '알타보이즈' 첫 공연 마무리
폭발적 에너지·객석 열띤 호응 얻어
화려한 무대 장식…"첫공 느낌 좋다"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이창용이 뮤지컬 ‘알타보이즈’ 첫 공연을 마무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이창용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4일 개막한 ‘알타보이즈’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음향과 조명 등 많은 부분 업그레이드되어 화려한 무대로 돌아왔다. 작품은 원작 장점과 분위기를 살리면서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대 양 옆과 뒤, 바닥, 천장까지 5면을 LED로 구성해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다.이창용은 극중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으로 9년만에 다시 분했다. 밝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데뷔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 공연부터 느낌이 아주 좋다”며 “열띤 반응 보여주었던 관객들에게 감사한다.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6 / 조회 1,425
-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 뮤지컬 ‘알타보이즈’ 6월 14일 개막!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6월 1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속 5인조 보이 그룹은 노래와 댄스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매튜’ 역에는 배우 이이경, 박광선, 이해준이 맡았다. ‘마크’ 역은 배우 박한근, 문장원이 연기한다. 이 외의 출연진에는 김대현, 용석, 전역산, 우찬 등이 있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열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모든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를 선보이며 더욱 강렬한 무대를 이끌어 낼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아츠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3,263
-
5인조 밴드의 강렬한 무대…'알타보이즈' 14일 개막
이이경·이해준·박광선 등 출연
6월 14~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14일 개막한다.‘알타보이즈’는 열광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작품.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 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변숙희 프로듀서와 구소영 연출, 한보람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이 함께 작업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이경을 비롯해 이해준, 박광선(울랄라세션), 전역산, 이창용, 용석(크로스진) 등이 출연한다.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3 / 조회 1,470
-
뮤지컬 ‘알타보이즈’ 연습실 현장 스틸 공개!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6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연습실 스틸에는 배우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이경,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 등 전 출연진들이 참여해 공연준비에 박차를 더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관계자는 “작품은 원작의 기본적인 분위기의 장점은 살리고, 다양한 음악을 결합했다. 콘서트 개념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적인 요소와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전 출연진과 밴드 세션이 본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세밀하게 연습을 진행했다. 출연진들은 보다 나은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장시간 동안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고 전했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사진_아츠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0 / 조회 1,260
-
'알타보이즈' 연습열기 '후끈'…5인조 밴드가 나간다
박한근·이이경·박광선 등 막바지 연습
6월 14~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 현장(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이경,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 등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배우들은 대형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장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알타보이즈’는 이전보다 더 현대적인 구성으로 선보인다. 원작의 기본적인 분위기의 장점은 살리되 신디 팝 댄스와 다양한 요소를 결합했다. 콘서트 개념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7 / 조회 1,436
-
뮤지컬 '난쟁이들' 한국 콘텐츠의 힘…중국 라이선스 계약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이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작품은 현실을 풍자하고 중독성 강한 가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 문화미디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뮤지컬 ‘난쟁이들’과 라이선스를 맺은 중국의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 및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제작사다. 이번 중국 버전의 뮤지컬 ‘난쟁이들’은 논레플리카(대본과 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해 현지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뮤지컬 ‘난쟁이들’은 카이신마화와 ㈜PMC프러덕션이 합작하여 처음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두 기업이 장기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합작을 통하여 한중 양 국가의 뮤지컬 산업에 더 많은 교류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뮤지컬 ‘난쟁이들’ 제작사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뮤지컬 ‘난쟁이들’이 초연 당시, 소극장 뮤지컬로써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중국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버전 뮤지컬 ‘난쟁이들’의 ‘끼리끼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 한중간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진출을 통해 한국 뮤지컬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에 올랐다. 이후 ‘제 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2015년 2월엔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오는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며, 마지막 티켓은 5월 1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0 / 조회 2,529
-
창작뮤지컬 '난쟁이들' 중국 간다…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국 카이신마화 제작사와 계약
"현 시대 문제 동화로 풀어낸 스토리 매력적"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이 중국에 진출한다.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 문화미디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스테디셀러 콘텐츠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관객수,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대형 창작뮤지컬 및 영화제작사로 영화 ‘굿바이 미스터 루저’, 창작뮤지컬 ‘사나이들’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카이신마화는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스토리와 중독성 있는 음악에 매료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현 시대의 문제를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로 풀어내 웃고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제작사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난쟁이들’이 초연당시 소극장뮤지컬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데 이어 중국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버전의 ‘난쟁이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난쟁이들’은 카이신마화와 PMC프러덕션이 합작해 처음으로 만드는 작품이다.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에 오른 ‘난쟁이들’은 ‘제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2015년 2월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공연을 올렸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월 대학로 티오엠 1관으로 무대를 옮겨왔고 오는 6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중국 버전은 논레플리카(대본·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해 현지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66-8662.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8 / 조회 4,972
-
심쿵 유발! 여심 올킬!…뮤지컬 ‘알타보이즈’ 11일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5월 11일 오후 1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에서 보이 그룹 ‘알타보이즈’는 종교를 초월해 음악으로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구원한다. 뮤지컬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국내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당시 “콘서트보다 더 흥분되는 무대이다”,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열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해 낸다” 등 관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었다. 뮤지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연은 원작의 장점은 살리되 신디 팝 댄스, EDM적 요소 등을 결합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구현해낼 예정이다”라며 “테크닉적인 요소와 드라마틱한 요소를 넣은 안무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보이그룹 ‘알타보이즈’의 열정적 리더 ‘매튜’ 역은 이이경, 방광선, 이해준이 캐스팅됐다. 순수하고 다정한 감성을 지닌 ‘마크’ 역은 박한근, 문장원이 맡았다. 귀여운 악동 ‘루크’ 역은 김대현, 용석이 분한다. 라틴소년 ‘후안’ 역은 전역산, 우찬이 오른다. 이창용, 이민재는 유머감각을 지닌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을 연기한다. 8년 만에 돌아온 화제의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아츠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3,687
-
팝댄스·EDM 에너지로 돌아왔다…'알타보이즈' 티켓 오픈
5월 11일 1차 티켓 오픈
6월 14~8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캐스팅 공개에 이어 1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알타보이즈’는 열광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작품.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 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2008년 3월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의 마지막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원작의 기본 분위기는 살리되 신디 팝댄스와 EDM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선보인다. 콘서트식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를 융합시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해준, 이이경, 박광선, 전역산, 이창용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1,500
-
[관객리뷰] 영원한 해피엔딩, 뮤지컬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뮤지컬이다. 거대한 그림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배경이 바뀌고, 동화에서 보던 공주와 왕자들, 난쟁이들 의상이 그대로 재현되어 진짜 동화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난쟁이 찰리와 빅이 행복해지기 위해 공주들이 있는 성으로 떠나는 이야기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다. 순수함을 잊은 캐릭터들, 웃긴 말투와 춤, 영상으로 아무 걱정 없이 실컷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가볍게 즐기면서 지친 삶에 대한 위로까지 있어 관객들의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고 있다. ? ‘동화나라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주인공 찰리의 아빠는 공주를 만나 행복해 지겠다는 찰리에게 절대 자신처럼 가장이 되지 말라고 한다. 현실에 찌든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는 무도회에서 만나 상대방이 예뻐지는 것을 질투하고, 인어공주에게 사랑에 목숨 걸지 말고 왕자 한명을 잡아 실속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한 때는 순수했지만, 각박해진 현재 사회를 살기 위해서 변할 수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을 꼬집는다. ‘눈물이 날 정도로 웃겨드립니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놓고 관객들을 웃긴다. 무릎을 꿇고 난쟁이를 연기하는 배우들, 배우 전역산의 여자보다 예쁜 신데렐라 분장, 왕자3의 성우 말투가 포인트다. 특히 찰리와 빅이 처음 키가 커지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왕자1, 2, 3이 키순으로 서서 ‘뜨그덕~ 뜨그덕~’대사와 모션으로 말을 타는 모습, ‘끼리끼리’노래를 부르며 추는 폭이 좁고 능글맞은 웨이브, 찰리와 빅을 백설공주에게 데려다주며 던지는 야한 농담은 웃음의 클라이맥스를 찍는다.‘행복한 결말이 있다.’ 마냥 웃기게 현실을 풍자하지만은 않는다. 노래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위로를 전달한다.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젊었을 때 멋지게 즐길 수 있어’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주고,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다’로 도전에 대한 격려를 해준다. ‘춤추는 이 순간만 기억해. 그렇게 웃으니까 예쁘잖아. 네가 가진 모든 걸 걸 필요는 없어’는 삶에 지치지 말라고 응원해준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영원히 행복한 엔딩이란 처음부터 없었는지 몰라. 어쩌면 내가 바라던 엔딩이란 처음부터 너였는지 몰라’는 현재의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만족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사진출처_(주)PMC 프로덕션 제공 김승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4,916
-
[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④] 공연시작 3시간 전, 배우들은 뭘 할까?
평균 평일은 저녁 8시, 주말은 오후 3시와 7시. 공연이 막을 올리는 시간이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1분 전에만 도착해도 무사히 공연을 즐길 수 있지만, 배우들과 스텝들은 무려 3~4시간 전에 극장으로 모인다. 왜? 뭘 하길래? 그래서 찾아갔다. 공연 시작 3시간 전, 배우들은 뭘 할까? 플레이디비 밀착 카메라, '콜타임의 비밀!' * 콜타임 : 배우나 스텝 등 공연 관계자들이 본공연 준비를 위해 극장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오늘은 평범한 수요일. 오후 8시 공연이 있는 뮤지컬 극장을 습격했다. PM.5:00 / 공연시작 3시간 전 여배우들 중 막내, 인어공주 역의 백은혜 배우 극장 도착. "눈화장 하나에도 3~4차례 색을 덧입히고 온 몸에 반짝이도 발라야 해서 분장시간이 남들보다 길어요. 그리고 막내이기도 하고. (웃음) 콜타임이 제일 빠른 이유죠!" 남자 주인공, 난쟁이와 왕자님을 오가는 찰리 역의 배우 정동화도 도착! "매일 공연하느라 힘든 원캐스트 배우들을 배려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블캐스트로 공연하는 배우들이 좀 더 일찍 극장에 도착하죠." 남자 배우들의 분장시간은 평균 15~20분.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분장 시간이 필요한 여배우들이 좀 더 일찍 극장에 도착해 준비하기도 한다. 가발은 메이크업, 무대 의상 갈아입기가 끝난 후 마지막 단계에서 쓴다는 것! 잠깐!) 무대 의상은 어떻게 세탁할까? 매주 1회 일요일 공연이 끝난 후, 공연 의상 전문 세탁소에 세탁 의뢰. 한 주 공연이 시작되는 다음주 화요일 공연 전에 깨끗한 옷으로 컴백. 분장실 주변의 간단한 정리는 배우들이 직접 하기도. "막내야, 어서 쉬렴. 언니가 할게.(웃음)" 연기하랴, 대사에 춤도 추고 노래하랴. 체력 소모가 많은 배우들을 위해 분장실에 영양간식을 항상 준비해 두는 것은 공연 제작 프로덕션의 임무. 같은 시간- 스텝들이 음향, 무대 장치, 조명 등을 비롯해 공연을 위한 무대 환경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중. PM.5:30 / 공연시작 2시간 30분 전 배우들에 따라 이른 저녁을 먹고 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차 준비를 마친 배우들은 간단히 요기를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공연 제작사가 미리 섭외한 공연장 주변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기도. "아침, 점심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며 몸을 가볍게 해요. 공연할 땐 힘을 좀 더 내야 하니까 식사를 꼭 챙겨 먹고요."(배우 정동화) PM.6:00 / 공연시작 2시간 전 다른 배우들도 속속 출근 완료 배우들은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닐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오직 공연을 위해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옷이 배우들의 출근복이다. 장안동 집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출근한 라이더, 최호중 배우의 남다른 하의 패션을 보라! PM.6:30 /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 프로덕션과 협의된 기타 등등의 것들도 배우들이 해야하는 일 중의 하나. 오늘은 관객 이벤트 준비. 관객들에게 선물로 제공될 '배우 자연컷 폴라로이드 사진' 40장 찍기 미션. 1차 준비가 끝난 배우들끼리 담소도 나누며 서로의 컨디션을 챙겨주는 훈훈함...이 왠지 설정 같은 것은 왜일까? 공연은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하는 것이라 나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서로 조절하는 것도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 PM.6:45 / 공연시작 1시간 15분 전 원활한 발성을 위해 목을 풀거나,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며 공연 전 컨디션 조절. 작품에 따라 독특하고 까다로운 장면, 다시 확인해 볼 장면 등이 있으면 공연 전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기도 한다. PM.7:15 / 공연시작 45분 전 무대 의상과 마이크 착용. 마이크의 선은 대부분 머리카락이나 가발 안에 숨겨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 착용 후 가발을 쓰거나, 머리스타일 손질을 다시 한다. 간단한 소품 등은 활용하는 배우가 한 번 더 확인하기도 하고 직접 자신의 몸에 맞게 최종 손실하기도 한다. 뮤지컬 에서 늑대소년으로 등장해 네 발로 무대를 걷고 뛰어야 했던 배우 진선규는 직접 양 손가락 위에 테이핑을 해서 손등으로 바닦을 짚어도 무리가 없게 준비했다고. PM.7:45 / 공연시작 15분 전 공연 준비를 마친 전 배우가 모여 오늘의 특이사항들을 프로덕션과 공유한다. 단체 관람이 있다든지, 있다면 그 관객들의 특성이 어떠한지 등 그날의 객석 분위기도 나누고 다시 한 번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다 같이 상기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오늘도 무사히, 열심히, 즐겁게 공연하자'는 의미의 "화이팅!" PM.8:00 / 공연 시작! 뮤지컬 공연 스타트. 글/구성 : 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플레이디비DB
2016.03.11 / 조회 13,808
-
<난쟁이들> 연장 공연…김종구·정욱진·송유택 등 합류
당초 4월 10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창작뮤지컬 이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배우들을 캐스팅해 두 달간 연장 공연을 펼친다. 김종구, 정욱진, 송유택 등의 인기배우들과 개그우먼 김미려 등이 합류한다. 은 동화 속 왕자와 공주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남녀관계와 결혼풍속 속에서 재해석해 재치 있게 그려낸 창작뮤지컬로,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 수상 후 지난해 첫 공식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월 말 개막한 두 번째 공연에서는 정동화, 조형균, 최호중 등이 활약 중이다. 4월 12일부터 이어지는 연장공연에서는 의 김종구와 의 정욱진, 의 송유택이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난쟁이 찰리로 분한다. 백설공주를 사랑하는 난쟁이 빅 역에는 의 강정우가 추가 캐스팅됐다. 왕자에게 배신당한 후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가는 인어공주는 개그우먼 김미려가, 당당하게 남자를 밝히는 백설공주는 의 하현지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 의 양승리와 의 박정민, 의 우지원이 각기 왕자 1, 2, 3으로 분해 무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공연 중인 배우들 중에서는 원종환, 유연, 최유하, 전역산, 신의정이 연장 공연에 출연한다. 연장 공연은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랑 제공
2016.03.11 / 조회 8,534
-
김종구·송유택·김미려 출격…새 단장 '난쟁이들' 연장공연
6월 26일까지 TOM 1관뮤지컬 ‘난쟁이들’ 연장공연에 합류하는 김종구(왼쪽부터), 정욱진, 김미려(사진=랑).[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한 뮤지컬 ‘난쟁이들’이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26일까지 약 2개월간 연장공연을 확정했다. 이번 2차팀에는 김종구, 정욱진, 송유택, 강정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미려가 합류해 더욱 흥미진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찰리 역에 김종구·정욱진·송유택이 트리플캐스팅됐고, 김미려는 인어공주 역을 맡았다. 김종구는 “배우 김종구만의 색을 불어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김미려는 “‘난쟁이들’은 그간 봤던 공연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이라며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난쟁이들’의 유쾌한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원종환, 유연, 최유하, 전역산, 신의정 또한 6월 26일까지 출연을 연장했다.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 당선을 시작으로 ‘제 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2015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 1666-866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1 / 조회 1,664
-
<젊음의 행진> 조형균&신보라와 함께 하는 몽글몽글 추억여행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인기 만화 캐릭터 영심이와 경태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이 다음달 돌아온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의 이야기를 80~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곡과 함께 담아낸 이 주크박스 뮤지컬은 올해 새로 합류한 조형균, 신보라 등 참신한 얼굴들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5일, 연습에 여념이 없는 두 배우를 잠시 스튜디오로 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매력을 빛내고 있는 조형균도, 신중하고도 당찬 걸음으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디딘 개그우먼 신보라도, 어느덧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학창 시절의 추억 속에 푹 빠져들었다. 이들과 함께 지난날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Q 이 작품에서 서로 처음 만났는데, 첫인상은 어땠나. 그리고 연습하며 알게 된 의외의 모습이 있다면? 조형균(이하 형균): 아무래도 보라가 연예인이다 보니 처음 봤을 때는 거리감도 있고 조심스러웠다. 근데 정말 털털하고 TV에서 봤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그대로더라. 연습할 때 정말 열정적이고, 또 너무 잘 한다. 그래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 신보라(이하 보라): 오빠 지금 영혼이 없는 것 같은데?(웃음) 나는 오빠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사전정보가 없었다. 처음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며 만났을 때는 오빠가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아서 정말 영심이 경태처럼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근데 이 오빠 정말…(웃음) 정말 왕경태 같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마음이 열려 있고, 누군가 어떤 의견을 내면 으쌰으쌰하면서 받쳐준다. 오빠가 항상 하는 말이 ‘브라보야’인데, 뭘 해도 ‘보라야, 우리 방금 합 맞춘 거 브라보야’하면서 분위기도 띄워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그래서 진짜 눈앞에서 경태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형균: 너무 훈훈해서 눈물 날 것 같다(웃음). Q 신보라 씨는 예전에도 뮤지컬 출연 제안을 받았을 것 같다. 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보라: 사실 를 할 때도 몇 번 제안을 받긴 했다. 근데 개그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한 곳에 정말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대가 아닌가. 그래서 사실 에 집중하기 위해 못 했던 작품들도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뮤지컬에만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그런 시기에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난 거제도에서 나고 자라서 뮤지컬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은 데뷔하고 나서 본 적이 있다. 그 때 되게 즐겁게 보고 기분이 한껏 ‘업’돼서 공연장을 나온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물론 두려움도 있긴 했지만, 내가 이 작품은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Q 조형균 씨는 예전에 이 공연을 본 적이 있나. 형균: 예전에 정상훈 형이 출연했을 때 공연을 봤다. 나도 보라랑 똑같이 너무 재미있었다. 옛날 노래들이 갖고 있는 힘이 있지 않나. 그 노래들 때문에 힘이 나고, 또 영심이와 경태의 사랑 이야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향수를 많이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Q 자신이 극중 경태, 영심이와 닮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형균: 경태가 영심이한테 장난을 많이 친다. 어린애들 중에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괜히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있지 않나. 나도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다.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좋아한다는 표현을 못 하고 괜히 장난 치고, 그러면서 챙겨주고. 그런 장난기 많은 모습이 닮았던 것 같다. 보라: 나는 일단 영심이처럼 누군가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웃음). 영심이는 경태가 그렇게 좋아해주는데 계속 싫다고 하지 않나. 난 그런 기억이 없다(웃음). 어렸을 때의 영심이 보다는 컸을 때의 영심이에게 더 공감이 된다. 영심이가 자신만의 계획이 있고 의욕은 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고 벽에 부딪혀서 힘들어하지 않나. 나도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좀 더 마음이 간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만한 모습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Q 극중 넘버가 80~90년대 인기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형균: 잘 모르고 있었던 노래인데, ‘내일이 찾아오면’ 이라는 넘버가 있다. 그 노래가 경태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개사한 부분 중에 ‘행복이란 멀게만 느껴지지만 결국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는 가사가 있다. 내일이 찾아오면 나는 또 너(영심이)를 찾아서 달려갈 거라는 가사에도 경태의 모든 마음이 담겨 있고, 멜로디도 너무 예쁘다. 선율이 아름답고 순수하다. 그런데 그만큼 또 표현하기 어렵기도 하다. 옛날 노래들이 그런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요즘이 더 발전했지만, 옛날 노래는 정서적으로 참 많은 걸 담고 있는 것 같다.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보라: 난 연습하면서 ‘가리워진 길’이라는 노래에 푹 빠졌다. 1막 마지막에 나오는 곡인데, 생각해보면 예전에 공연을 봤을 때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그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영심이가 대학입시에 대해 고민을 하는데, 현실이 너무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계속 네 곁에 있어줄게’ 하는 경태의 고백을 듣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심경 속에서 ‘내 길을 좀 열어줘’하고 말하는 가사가 참 와 닿았다.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탁 열어 보이는 것 같아서. 근데 그게 비단 영심이의 속마음만은 아닌 것 같다. 수능을 앞둔, 혹은 집안의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을 앞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부를 수 있는 노래 같아서 부를 때마다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Q 보라 씨도 그 무렵에 고민이 많았나 보다. 보라: 그랬다. 공연에서도 영심이가 경태한테 전화해서 ‘넌 무슨 대학 갈 거냐, 무슨 과 갈 거냐’ 하고 묻는데, 나 역시 그 때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 질문이 세상에서 가장 싫었다. 무슨 대학 갈 건지, 뭐가 될 건지, 꿈이 뭔지 묻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이었다. 그 때의 그 마음을 떠올리면서 ‘가리워진 길’을 부르고 있다. 오빠는 그 때 고민 없었어? 형균: 있었지. 고3인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 학생이 어디 있겠어. 나는 대학을 가느냐 마느냐 보다는 내가 앞으로 인생에서 뭘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컸던 것 같다.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고, 높은 경쟁률을 비집고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만약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또 애매한 나이에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을 와서, 아직 서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부산에 내려가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꿈과 여러가지 환경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Q 이제는 성인이 되어 각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만약 그 무렵의 자신을 다시 만나거나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형균: 사실 나는 인생의 방향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는데, 성적이나 시험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 했던 것 같다. 가끔 고등학생들이 공연을 보러 와서 ‘시험 잘 보게 응원해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학교 안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를 공연하면서 알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자살원인 1위가 공부라고 하더라. 그만큼 압박감이 크다는 거다. 무작정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말하는 것도 무책임하겠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최대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가 어렸을 땐 핸드폰 같은 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운동하면서 많이 풀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문화 때문에 너무 개인적이 된 것 같다. 그럴수록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행복을 찾아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보라: 스무 살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나. 친구들과의 추억, 작은 것에도 행복했던 그 때의 추억들을. 근데 그 때는 그게 소중하다는 걸 죽어도 모를 것 같다.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괜찮아,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학창시절엔 항상 결과로만 평가받지 않나. 그런데 돌아보면 그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게 다 차곡차곡 쌓여서 나의 좋은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 같다. 노는 것이든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 한다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Q 은 영심이와 경태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각자 가진 짝사랑 혹은 첫사랑의 추억을 공개한다면. 보라: (웃음)난 그게 생각나. 정말 어릴 때, 5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4학년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었다. 그 때 좋아했던 아이가 있는데,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더 아쉽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편지를 써서 하루 종일 망설이다가 아무 말도 없이 손만 딱 내밀어서 편지를 주고 5학년 반에 가버렸다. 등교할 때부터 이걸 언제 주지, 언제 주지, 하면서 심장이 떨리고…그 아이는 놀랐을 거다. 그 전에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갑자기 그랬으니까. 그래서 결국은 사귀었다(웃음). 같이 퐁퐁장도 가고. 근데 고백했을 때의 떨림과 순수함은 떠오르는데, 어떻게 끝났는지는 이상하게 기억이 안 난다. 형균: 맞아. 나도 그 무렵에 짝사랑을 했던 게 기억 난다. 경태와는 달리 난 그 애의 근처에도 못 갔다. 학원에서 만난 여자아이였는데, 항상 그 옆에 가지를 않았다. 옆에 가서 얘기 한 마디라도 하면 티가 날까 봐(웃음). 학원 봉고차를 탈 때도 그 애가 앞에 타면 난 맨 뒤에 앉았다. 모든 신경은 다 그 애한테 가 있는데. 그 애가 다른 남자애랑 얘기하면 괜히 열 받고. 결국 그 애가 봉고차에서 내릴 때 아무 말 없이 도시락 가방에다 편지를 넣고, 그리고 끝났다. 그 편지를 몇 달 전에 써놓고 그 때까지 갖고만 있었다. 보라: 이름은 썼어? 형균: 이름도 못 썼어(웃음). 근데 그 때는 눈만 마주쳐도 들킬 것 같고, 그래서 더 피하게 되고 그랬다. 보라: 돌아갈 수 없겠지? 그 순수함으로. Q 연습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다. 형균: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하기 바쁘다. 간간이 쉬는 시간에 조금 하긴 하는데, 이렇게 보라랑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좋다. Q 어떤 작품이나 활동을 하기로 결정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형균: 좋은 사람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스텝이나 배우들 중에 좋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한다. 작품이라는 게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사람들과 무엇이든 주고받으며 함께 해나가는 것을 좋아해서다. 보라: 그럼 이번 작품에서는 누굴 보고 한 거야? 형균: (송)유택이도 그렇고, 에서 했던 (전)역산 형도 같이 하자고 해서 하기로 했다. 같이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는 걸 아니까. 나는 내 자신이 연습하고 공연하는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본이나 어떤 외부적인 것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본다. 이번에도 역산이 형이나 유연 누나도 그렇고, 워낙 좋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라나 (박)광선이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너무 좋다. 이렇게 단합이 좋은 팀은 처음 봤다. 공연도 진짜 잘 나올 거다(웃음). 보라: 광선이랑 나랑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둘 다 뮤지컬이 처음이니까. 근데 사람들이 너무 좋은 거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복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첫 작품부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너무 큰 복이고 행운이라고. 누구 한 명 꼽을 것 없이 다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다. Q 보라 씨는 새로운 활동을 계획할 때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나. 보라: 난 겁이 많은 편이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의심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지,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개그 무대에 설 때도 관객들의 웃음을 많이 터뜨렸는지 아닌지 보다는 내가 구상했던 것을 무대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했는지가 중요했다. 관객들이 많이 웃었어도 내가 무대에서 흔들렸거나 계산했던 것을 놓쳤으면 만족이 안 됐다. 그래서 뭘 하든 내가 정말 최선을 다 해서 몰입하고, 후회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지를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한다. 어줍잖게 했다가 나도 만족하지 못하고 보는 사람도 만족하지 못하는 게 정말 최악인 것 같다. 특히 이번 뮤지컬도 그렇다. 이 무대를 갈망하는 분들, 능력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근데 뮤지컬 배우도 아닌 내가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고, 더 나를 의심하고 고민하면서 결정했다. 그분들한테 정말 떳떳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Q 극중 영심이와 경태가 서른 다섯 살이다. 서른 다섯 즈음에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형균: 난 얼마 안 남았다(웃음). 그냥 늘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요즘 난 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출, 배우, 안무팀 등 여태까지 작업 하면서 만난 사람들로 인해서 너무 행복했으니까. 그래서 지금까지처럼 좋은 사람들과 오래오래 이 작업을 하는 게 목표고,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물론 외부적인 어떤 일이 일어날 수는 있겠지만, 서른 다섯에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 다 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보라: 일이나 외부의 영역에서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걸 다 떠나서 서른 다섯에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상황이라면 거기에 감사하고,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거기서 내가 또 이런 감정을 알았구나, 이런 경험도 해봤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함이 없으면 만족이 없고, 만족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누구나 고마워할 만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도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몇 번 봤거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편집: 김혜진
SetJwPlayer("containerVideo",'http://ticketimage.interpark.com/PlayDictionary/DATA/PlayDic/PlayDicUpload/040011/15/10/0400111510_62213_M.wmv.mp4',"http://ticketimage.interpark.com/PlayDictionary/DATA/PlayDic/PlayDicUpload/040011/15/10/0400111510_62213_M.wmv.png","640","360","true")
2015.10.19 / 조회 15,733
-
‘아이돌’ 매력이 십분 빛나는 힙합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공연계에도 잘 만든 ‘힙합 뮤지컬’이 등장했다. 노래보다 랩이 더 많이 나오는 뮤지컬이라니, 어색하거나 낯설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신선하기 그지없다. 그 신선함이 벌써 한 달 째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의 주인공은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뉴욕 하이츠에서 언젠가는 성공해서 고향에 돌아가리라 꿈꾸며 택시 운전사로, 미용사로, 식료품가게 사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우스나비’도 그의 아버지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해군정에 쓰인 ‘US NAVY’를 발음 그대로 읽어서 아들에게 지어준 것이다. 그 이름처럼 ‘뉴요커’라고 하기엔 어딘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용모와 말투를 가진 이들이 실직과 이별, 정전 등의 위기를 겪으며 한층 더 단단하게 꿈과 사랑, 우정을 다지는 과정이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공연은 어수룩하고 순박한 청년 우스나비와 온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명문대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니나, 지긋지긋한 하이츠를 떠나고 싶어하는 미용사 바네사, 9만 6천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할머니 등 각기 다른 나라에서 떠나온 가지각색 이민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랩, 힙합, 라틴 음악과 어울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펼쳐진다.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경쾌하고 화끈한 댄스도 볼거리를 더한다. 시련도, 불운도 그저 삶의 한 과정으로 순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기운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전하는 감동은 덤이다. 기자가 공연을 관람한 지난달 17일 무대에서는 인피니트의 장동우가 우스나비로, 김성규가 용기 내어 니나의 사랑을 차지하는 베니로 분했다. 김성규는 노련하게 무대를 활보하며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장동우도 무리 없이 연기를 펼쳤다. 까칠해 보여도 속정은 깊은 바네사로 분한 오소연도, 똑부러진 대학생 니나로 분한 루나도 매끄러운 열연으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랩과 댄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는 어떤 작품보다도 더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 유리한 작품이다. 는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첫 무대에 올라 제62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등 네 부문을 석권했고,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주)에스엠컬처앤콘텐츠에서 제작에 나서 올해 초연 중이다. 양동근, 정원영, 키, 서경수, 첸 등이 출연하는 이 뮤지컬은 내달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5.10.02 / 조회 11,822
-
웰컴 투 <인 더 하이츠> 양동근 & 서경수
적역을 만났다는 말은 그리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말 중에 하나다.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를 만나고 그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의 외형 뿐 아니라 그의 이미지, 내면, 걸어온 시간들 등 많은 요소들이 어우러져 다수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 두 사람, 양동근과 서경수는 그러한 점에서 캐스팅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에게 '인정'의 신호를 받는 사람이겠다. 연기파 배우로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렬하게 누벼온 양동근은 혼성 댄스 듀오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법 오래 전부터 힙합과 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그라운드로 누비는 YDG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해 의 개성과 누구보다 잘 맞아떨어진다. 서경수 역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양동근의 말을 빌리자면 "기린 같은 애가 어쩜 저렇게 펄쩍펄쩍 뛰며 잘 하는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호연을 펼쳐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할 게 정말 많은데 작품이 따뜻해서 힘이 된다."고 입을 모으는 는 어떤 작품인가, 개막 전 관객들에게 보내는 워싱턴 하이츠로의 초대. 이들의 이야기를 살짝 엿들어 본다. 뮤지컬 는 도미니카 이주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가 작사, 작곡해 1999년 웨슬리언 대학의 학생극단 무대에 올렸고, 이후 2005년에 수정 버전이 유진 오닐 씨어터를 거쳐 2007년 오프 브로드웨이,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그해 토니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낳았고(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음악, 최우수 안무, 최우수 오케스트레이션상)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았던 미란다는 안타깝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그쳤다. 우스나비는 작품의 해설자이자 워싱턴 하이츠에서 작은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는 청년이다. 콜택시 회사 직원인 베니는 자신의 회사 사장의 딸이자 소꿉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니나의 부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양동근(이하 동근) :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했을 때 너무 안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웃음) 물론, 어떤 작품이 와도 다 소화를 해내는 배우가 대단한 배우겠지만, 전 대단한 배우가 아니라서 저한테 맞는 작품을 고르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 어떤 기다림의 결실을 를 통해서 맺는 게 아닐까. (웃음) 다행히 음악도 저랑 어울리는 장르, 랩, 이런 게 있어서 흥미로운 작품이에요. 서경수(이하 경수) : 저는 제가 흥이 굉장히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웃음), 흥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뜨거운 하늘색 느낌이에요. 기분이 되게 좋아져요. 파란 하늘에 참새들이 날고, 푸른 숲이 느껴지는. 거기에 뜨거운 열정까지. 두말할 필요 없는 작품이요. 동근 :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럴 수가. 내가 이 나이대에 이런 게 약간 있었어야 됐어. 참 겸손하고 보기가 좋아요. 옆에서 연습하는 것만 봐도 왜 쉬지 않고 러브콜이 들어오는지 알 것 같고. 놀랍고 든든해요. (웃음) 경수 : 어휴, 형님은 이미 영화에 힙합까지 섭렵하시고, 이미 제 동경의 대상이시죠. 이 작품은 할게 진짜 많아요. 라이선스지만 우리나라에 맞게끔 새롭게 수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정말 여유가 없어요. 동근 : 이지나 연출님은 처음 뵙는데, 진짜 제가 신앙이라도 없었으면 난 싸울 뻔 했어. 아하하하하하. 상처를 진짜 크게 받았을 것 같아요. 다행히 나이를 먹고 굳은살이 박인 다음에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이쿠, 그렇구나, 그러는 거지. (웃음) 직진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수 : 돌직구가 아니라 불직구로. (웃음) 동근 : 작품에 임할 때는 너무 좋아요. 마음을 편하게, 네 맘대로 해, 이렇게 열어주시니까. 어떤 목표를 향해서 거기까지 날 끌어오는 게 아니라, 나를 던져놓고 어디로 갈 수 있는지 길을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내가 가야할 길을 같이 찾아주시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가 받은 주목엔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음악도 포함되어 있다. 힙합, 살사, 랩, 레게, 발라드 등이 어울린 리듬감 넘치는 음악들은 젊은 세대들 뿐 아니라 그간 관습화된 뮤지컬 음악에 나른해 했던 많은 뮤지컬팬들의 환호를 샀다. 뮤지컬 OST는 2008년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동근 : 여러가지 노래나 춤은 그간 뮤지컬에서 해왔을 테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랩이 뭔가 시원하게 제시되는 게 딱 없으니까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아마 배우들이 다 있을 거에요. 연구를 더 해야 하니까. 우스나비 역도 할게 너~무 많아요. 랩이라는 게 자기 캐릭터에 맞게 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서로 조금씩 합을 맞춰가고 있어요. 경수 : 음악적인 힘이 정말 강한 작품이 같아요. 제가 가장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장르가 팝 쪽이거든요. 그간 록 장르 뮤지컬도 많이 했고, 약간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발성을 써야 하는 넘버도 많이 불렀어요.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팝 적인 요소가 많아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요. 랩도 당연히 하고요. 계속 작업 중이에요. 형님한테 굉장히 많이 도움 받고 있어요. 저는 펜이 잘 안 나가는데, 형은 툭하면 쏵~ 써 내려가고. (웃음) 동근 : 저는 어렸을 때 춤을 좋아했어요. 춤을 추다가 힙합 음악에 꽂힌 거죠. 힙합 음악에 춤을 추면서 힙합도 많이 듣고. 얘네는 무슨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거야? (웃음) 그렇데 듣다가 서태지 영향이 커서 또 막 따라 하고. 어느 시점에서 전 춤, 랩, 이런 걸 다 안 하게 될 줄 알았어요. 사람이 권태기라는 것도 있고 나이도 드니까.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춤도 추게 되고, 아,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구나. (웃음) 춤추니까 너무 좋고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랩 때문에, 할 게 너무 많다는 게 대본만 봐도 아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춤을 추니까 생기가 나는 게 막 느껴지더라고요.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예술의 결정판, 종합 예술이 뮤지컬이라고. 연기도 할 수 있고 음악도 있고. 예전엔 뮤지컬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뮤지컬의 '뮤'자도 안 하리라,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예술이라는 걸 접하는 사람으로서, 이 필드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이곳인 것 같다, 싶어요. 연기도, 춤도 음악도, 또 랩도 다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웃 할머니인 클라우디아의 손에 자란 우스나비. 어느 날 클라우디아는 약 1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지만 곧 세상을 떠나고, 이 돈을 물려받은 우스나비는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에 들뜬다. 독립기념일 연휴 3일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우스나비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 이웃들, 가족들이 사회 비주류인 이민자로서의 고단한 현실 앞에 굴하지 않고 서로를 위하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동근 : 결혼하고 나니 아무래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그런 삶을 사는데, 이젠 와이프, 아기도 챙겨야 하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시선이 분산되죠. 그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거니까 귀찮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내 영역, 내 울타리가 넓어지는 것 같고. 사람 관계하는 재미도 좀 알게 되고. 경수 : 지금 대학로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다시 집으로 들어갈 거에요. 엄마랑 형이 보고 싶어서. (웃음) 전 제가 고독을 좋아하는 애라고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웃음) 이게 효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기 전에 1분 1초라도 가족과 같이 있는 게. 동근 : 난 (집) 밖으로 나가는 게 효라고 생각했어. 밥값 줄이고 나가서 다 알아서 하는 게. 에헤헤헤헤. 경수 : 전 가족들도 보고 싶고, 건강도 점점 안 좋아져요. 솔직하게 말하면, 엄마 밥이 너무 먹고 싶고. (웃음) 건강에 안 좋다고 집에 전자레인지도 일부러 안 갖다 놨는데 더 몸이 안 좋아졌어. (웃음) 효라는 건 좋은 인간, 좋은 사람으로 잘 크는 거 아닐까요? 거기에 물질적인 것까지 잘 된다면 나쁘지 않고. 근데 저는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효 같아요. 경수 : 세상이 좀 더 밝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찼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끼리 미워하고 욕하고, 그런 게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건 꿈이니까, 내 꿈은 세계 평화. 그게 저로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남 두 번 욕할 거 한 번만 욕하고. 우리나라에서만이라도 서로 사이 좋게. 동근 : 언젠가는 꿈을 이야기했는데,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다 보면 꿈을 잊어버려요. 훅 지나가버리죠. 꿈을 향해 간다기 보다 오늘을 잘 버틸 수 있는 거? 그게 지금의 꿈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이름이 있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고충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아, 평범하게 좀 살았으면 좋겠다." 였거든요. 명예욕, 이름, 그거에 따른 고충을 잘 알아서 별로 큰 욕심 없어요. 아! 차는 사고 싶은 것 같아요. 포르쉐 카이엔? 아하하하하. 그 꿈이 이뤄지면 다른 꿈을 꿔 볼게요.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24 / 조회 30,034
-
<인 더 하이츠> 연습공개 “희망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
지난 19일, 에 몰린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습 공개가 시작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몰려든 취재진들로 연습실 밖은 장사진을 이뤘다. 2008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는 올 9월 국내 초연에서 양동근, 정원영, 서경수 등을 비롯해 그룹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김성규, 엑소의 첸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대거 참여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는 뉴욕 맨해튼 북서부에 자리한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식료품점을 꾸려가는 우스나비와 그의 친구, 이웃들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회 비주류 계층으로 살아가지만 저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시련 앞에 굴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장르의 팝 음악 및 안무와 함께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연습 공개 시간에서는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장면과 대표 넘버 다섯 곡을 만나볼 수 있었다.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은 샤이니의 키와 콜택시 회사에 다니는 베니 역의 서경수, 주변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용사 바네사 오소연, 우스나비의 유일한 혈육인 소니 역의 육현욱 등이 선사한 '96,000'은 96,000달러짜리 복권 당첨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마다의 꿈을 노래하는 신나고 유쾌한 장면이다. '썬라이즈(Sunrise)' 장면에 등장한 첸과 김보경은 각각 베니와 니나 역을 맡아 불꽃놀이 불빛 아래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밤을 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감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샴페인(Champagne)' 장면에서는 워싱턴 하이츠의 또 다른 커플 우스나비와 바네사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바네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보증금을 마련한 우스나비,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바네사는 샴페인을 가져왔지만 우스나비는 한 번도 따 본 적 없는 샴페인 앞에서 낑낑거린다. 정원영은 사랑 앞에 순진한 우스나비로 변신해 있었고, 오소연은 우스나비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깜찍하고 당찬 바네사의 모습이었다. 서경수가 맡은 베니는 성실한 콜택시 회사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딸이자 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온 니나에게 "네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장면이 '왠 유아 홈(When you're home)'이다.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의 2대 가왕으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한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가 니나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인 더 하이트(In the Height)'는 이번 뮤지컬의 대표 넘버라 할 수 있다. 공연의 첫 장면으로, 우스나비를 비롯해 워싱턴 하이츠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침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힙합 콘서트 무대에 서왔지만 뮤지컬 무대는 오랜만에 찾아온 양동근이 주인공 우스나비로 장면을 이끌어 갔으며, 인피니트의 김성규는 베니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제이민은 바네사 역으로 등장했다. 니나의 아버지 케빈 역의 박호산, 케빈의 아내 카밀라 역의 장은영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 초연을 지휘하고 있는 이지나 연출은 "라틴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정착하는 과정의 여러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한국 무대에서는 언어 차이와 인종주의 요소들을 거의 배제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랩, 힙합 등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장르의 음악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힙합, 스트리트 댄스, 랩 등 온갖 장르가 모여있는 것이 요즘의 대중 문화고, 젊은 세대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대중 장르가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이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요, 뮤지컬, 공연계가 서로 협조하고 발전하며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는 것이 이지나 연출의 변이다. 특히 아이돌 멤버들의 대거 출연을 두고 "는 아이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은 작품"이라고 하며 "랩을 전공으로 하는 아이돌들이 와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원미솔 음악감독 역시 작품의 음악적인 부분을 두고 "메인 장르는 라틴 힙합으로, 인물들의 자유스러움, 열정, 슬픔, 한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뮤지컬 안무를 맡아온 채현원과 그간 현대무용을 주 장르로 활동해온 김재덕의 유기적 안무 작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참신한 안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는 지난해 을 제작했던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만드는 두 번째 무대다. 오는 9월 4일 개막해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8.20 / 조회 10,456
-
금지된 욕망과 사랑, 강렬한 록음악으로 담아낸 <베어 더 뮤지컬>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지난 17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른 라이선스 뮤지컬 은 학생들의 고해성사와 절규로 시작된다.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이 작품은 어른들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순수한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주인공은 모든 것을 갖춘 킹카 제이슨, 그리고 그와 비밀리에 사랑을 나누는 피터다.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피터는 제이슨과의 관계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하고, 제이슨은 주위의 반응이 두려워 피터의 입을 막는다. 여기에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의 불안과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의 좌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스스로 ‘못난인형’이라 자조하는 제이슨의 쌍둥이 동생 나디아 등의 아픔이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혼란 속에서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이들의 감정을 십분 표현하는 것은 무엇보다 잘 만들어진 음악이다. 빠른 비트로 펼쳐지는 첫 곡 ‘에피파니(Epiphany)’는 피터의 혼란을, 청량한 기타 사운드에 얹어진 ‘아 유 데어(Are you there?)’는 남들에게 떳떳이 밝힐 수 없는, 혹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품은 피터와 맷의 아픔을 절절히 드러낸다. 이외에도 흡입력 강한 노래들이 곳곳에서 인상을 남긴다. 주인공들의 갈등은 여느 뮤지컬보다 높은 수위로 그려진다. 대형 회전문이 돌아가며 성당, 학교, 기숙사로 변하는 무대 위에서 이들은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이기도 하고 격렬한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키스해줘”와 같은 대사나 일부 노출 장면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동성애나 십대들의 성(性)이 상당부분 억눌리고 감춰져 있는 우리와 미국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색함일 것이다. 다소 무겁게 이어지는 극의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키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샨텔 수녀와 성모 마리아로 분하는 백주희의 활약이다. 프리뷰 공연 첫날(17일)부터 배우들은 호연을 펼쳤다. 피터 역의 정원영, 제이슨 역의 성두섭은 물론,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로 분한 문진아는 에서 잠시 보여줬던 원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뽐냈고,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 역의 배두훈의 반듯하고 애절한 모습도 내내 눈길을 잡아 끌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시니컬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예은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은 200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제6회 RTCC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등을 수상한 후 한국에서는 전세계 여덟 번째로 초연무대에 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미 십대들의 방황을 높은 수위로 다룬 이나 동성애를 담은 와 같은 작품이 소개되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 뮤지컬도 좀 더 일찍 한국 관객들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세대 혹은 마니아 층이 같은 외국드라마를 즐기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퀴어축제 반대시위가 열리는 지금의 한국에서 과 같은 작품은 아직 더 많은 관객을 만나야 할 것이다. 공연은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5.06.19 / 조회 15,961
-
중독성 있는 음악의 향연, <베어 더 뮤지컬> 월요쇼케이스 현장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화제작의 주요장면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미리 선보이는‘월요쇼케이스’ 다섯 번째 시간이 지난 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번 주인공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다. 19명의 전 출연진과 8인조 라이브 밴드가 함께한 무대는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답게 강렬했다.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작품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전 세계 여덟 번째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의 제작진과 전체 배우들은 무대 오르기 전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며 다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이날 무대에서는 피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빠른 비트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파니(Epiphany)’를 시작으로, 킹카 제이슨과 그의 남자친구 피터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린 ‘유앤아이(You&I)’, 레이브 파티 준비 이야기를 하며 신나게 노는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부르는 ‘원더랜드(Wonderland)’, 둘의 사랑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제이슨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피터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 켑트 시크릿(Best Kept Secret)’ 등 11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원미솔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의 밴드의 연주를 바탕으로 6명의 주연 배우가 페어를 교차하며 감미로운 멜로디의 넘버부터 흡입력이 돋보이는 락비트 음악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국어 가사를 최초로 공개한 이날 쇼케이스는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쉼 없이 이어졌으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을 진행한 후, 사전에 객석의 관객들에게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져 있던 를 향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먼저 이재준 연출은 이후에 또 다른 락 뮤지컬 에서 새롭게 시도한 연출 방향이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처음 이 작품을 맡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이 이 작품의 버전에 대한 것이었다. 작품을 처음 만드신 창작자 분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오롯이 살릴 수 있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작가 노트에 보면 이 작품은 템포가 빨라야 하고, 흐름이 잘 이어져야 하고, 이 작품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쓰여져 있었다."면서 노트를 참고해 작품이 잘 흘러갈 수 있게 주안점을 뒀다. 그리고 제일 포인트를 두고 싶었던 것은 배우들이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면의 정서와 동선 등을 가장 고민하고 신경 썼다. 특히 1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원미솔 음악감독은 “이 작품이 남자들의 사랑과 슬픔이 담긴 곡들이 많아서 '혹시나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라는 공감대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 아름답고 슬픈 넘버들이 드라마와 맞물리면서 잘 이해가 됐다. 은 록뮤지컬이라고 하지만 록을 기반으로 가스펠,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그 안에 사랑과 우정과 인생의 모든 정서를 담으려고 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여 당당히 피터 역으로 이름을 올린 막내 이상이에게 가장 잘 챙겨주는 선배님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상이는 “재미와 웃음으로 잘 챙겨주는 선배는 (정)원영이 형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만났던 (서)경수 형이 잘 챙겨준다. 경수 형과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형제처럼 잘 지낸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연습실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도 빠지지 않았다. 은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로 구성된 만큼 연습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았으며, 그 중 연습실의 업로더와 다운로더는 누구냐는 질문에 윤소호는 “성우와 제가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업 시키는 역할은 정원영 씨, 서경수 씨. 저 두 분이 시도 때도 없이 업을 시켜주고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해 객석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정원영이, 복근을 보여달라는 짖궃은 질문에 “나도 보고 싶다. 세상 일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연출님이 “피터는 아마 벗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 이후로 맛있는 음식과 친해졌고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유지 중에 있다. 그래서 죄송하다. 복근을 볼 수 없다. 다음에는 (복근을)볼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동시에 받는 아이비 역의 문진아는 이 작품의 가장 섹시한 남녀를 배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서경수 배우랑 얼마 전 런쓰루를 하는데 서경수 배우의 눈빛과 제스처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됐다. 연습하면서 서경수 배우의 섹시함을 느꼈다. 그리고 여자 배우는 나디아 역의 이예은이 섹시한 것 같다. 역할상 못 생기려고 머리카락을 일부러 잘랐는데도 너무 예쁘다. 매력이 너무 많은 배우다.”고 말했다.여자 배우 중 가장 섹시한 배우로 선택된 이예은에게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불러 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이예은은 피터와 맷의 듀엣곡인 ‘아 유 대어(Are You There)’를 부르겠다고 하자, 그의 전작인 에서 이예은의 약혼자로 나왔던 윤소호가 적극 나서자 객석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뜨거운 본공연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은 오는 1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여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11 / 조회 9,482
-
솔직한 두 남자의 <베어> 이야기, 정원영 & 이재준 연출
성소수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이하 )과 같이 동성애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주인공들의 심경을 직접적이며 세밀하게 펼치는 작품은 그간 국내에 없었다. 10대 성소수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자신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억압하는 많은 주변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부딪히는 모습을 강렬하게 담은 작품 는, 그래서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올 하반기 관심작으로 급부상했다. 해외 오리지널 창작진들 대부분이 제작 당시 한 공연 잡지에 커밍 아웃을 하며 "진짜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고 작정한 작품이니,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에 물음표를 그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만 한국 초연을 준비 중인 이재준 연출과 피터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은 2000년에 초연한 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한국 공연을 앞두고 등장한 여러가지 오해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그 누구보다 솔직했던 두 남자의 대화는 곧 우리 앞에 펼쳐질 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 같다. Q.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을 대한 첫 느낌이 어떠했는가. 이재준(이하 재준) : 처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건 작년 여름 쯤이었다. 동성애 소재이고 주인공인 제이슨과 피터, 아이비 등 셋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극중극인 을 통해서 펼쳐진다고. 정원영(이하 원영) : 대본을 읽기 전에 영상을 먼저 봤다. 유투브에 영상 버전이 너무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 영상들의 평균치를 내봤다. 내 캐릭터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 음악적인 부분, 음색이 나와 얼만큼 잘 맞을 수 있을까,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본 거다. 대본이 어느 정도 바뀔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세한 장면 보다는 작품의 흐름을 중심으로 봤다. 처음엔 쏭쓰루 뮤지컬 같기도 했고, 콘서트 같기도 했고. 가지고 있는 소재,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다. 음악이 소재와 반대되는 느낌이 많다. 듣기엔 신나는데 가사는 슬프다든지, 그런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Q. 정말 유투브에 여러가지 버전의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 록 버전, 오페라 버전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는데. 재준 : 내게도 '록 버전이냐, 오페라 버전이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신다. 흔히 돌아다니는 록 버전 영상과 우리 대본이 많이 다르더라. 우리도 그걸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구성도 등장인물도, 곡의 순서도 달라서 해외 창작진에 물어봤더니 돌아온 답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누구라도 이걸로만 공연할 수 있다."였다.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결론은, 에 록 버전과 오페라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이 였고, 그걸 새로운 프로덕션이 공연하면서 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래도 답답해서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영상을 다시 보냈는데도 답은 똑같았다. 그래서 대본을 좀 각색했다. 다른 버전의 좋은 부분을 쓰기도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좀 넣고, 주인공 외 상대적으로 죽어 있어 안타깝고 미안한 캐릭터들도 좀 더 살리고. 또 학교 분위기라든지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배경 등에 대해서도 수정하고 추가했다. 성 세실리아 학교에 대해 찾아보니 테네시주에 있더라. 테네시주가 미국에서 가장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곳이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는 입장을 금지할 정도로 보수적인 도시 1위라고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노틀담드 대학도 전국 상위 15위인 초일류 명문 기독교 대학이고. 이런 게 작품에 안 나오니까 좀 부족하다 싶은 걸 수정해서 각색한 대본을 해외 창작진들에게 보냈는데, 다 까였다. (웃음) 그리고 나서 작곡가가 죽었다는 걸 알았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유추를 했다. 가 2000년에 LA에서 시작되서 뉴욕에서 오프-오프 공연이 이뤄졌고, 이후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작품을 사서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렸던 게 2012년이다. 우리 구성원 중에 한 명이 얼마 전에 뉴욕에 가서 흔히 록 버전이라고 하는 2012년 공연에서 맷 역을 했던 배우를 만나 물어봤는데 오프-오프 공연 후에 새로운 프로덕션에서 작품을 되게 헐값에 산 것 같다. 이후에 새 프로덕션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작진들에게 상의나 설명 없이 마구 수정을 한 것 같다. 편곡도 다시 하고 있던 곡도 빼고 새로운 곡도 넣고. 그래서 공연 중간에 가처분 신청도 하고 말들이 많았다더라. 공연이 끝나는 날 이 버전의 공연은 다시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우리가 대본을 수정하는 것에 그들이 예민할 수 밖에 없었고 그간 상처를 많이 받았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 맷 역을 했던 친구가 공연 소품을 하나 간직하고 있었는데 성경책이었다. 그걸 우리들에게 선물로 보내줬다. 이 작품에 관심을 주시는 관객들은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아실 텐데, 우리가 어떤 혼란 속에서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 그래서 우리 작품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피터 역의 정원영Q. 흔히 '록 버전'이라는 공연 영상을 보았는데 뮤지컬 이 떠올랐다. 원영 : 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 학생들의 고민, 성장통, 무대나 음악들도 그 버전에서는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보다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 솔직히 혼자 대본을 읽었을 때도 한 번에 쭉 집중해서 읽히지 않았고 배우들이 다 같이 리딩을 했을 때도 난 별로였다. 그런데 연습하면서 글로 표현되지 못하는 무언가들을 건드려주는 게 너무나 많더라. 명확한 주제도 그렇고, 작품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나 역시 을 여러 번 봤는데, 그건 안무부터 모든 것을 가져온 라이선스였지만 는 안무나 다른 것들이 거의 창작이라 느껴질 정도다. 또 우리 작품은 록 버전이라는 무대와 많이 다른데, 오프닝 장면부터 다르다. 재준 : 은 한 톤으로 작품 중심이 잡혀서 스타일쉬하게 끌어가는 게 있는데 는 하나의 톤이 아니다. 어떤 부분은 정통 브로드웨이 쇼 적인 부분이 있고, 또 두 인물간의 세밀한 관계가 보여지는 장면도 있고. 다양한 느낌들이 섞여 있어서 보기에 편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Q.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처럼 '동성애'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은 국내에 없었던 듯 하다. 재준 :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속 인물과 똑같은 사람이 한 명 있더라. 필명이 '육우당'이라는 카톨릭 신사 성소수자였는데, 열 아홉 살에 자살했다. 이후 성소수자들이 그 아이를 추모하며 1년에 한 번씩 페스티벌을 연다. 그 페스티벌에 교회 전도사들, 목사님들도 오시더라. 그 사람이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거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는 괜찮다', 그렇게 인정하고 차별하지 말자고 할 정도로 이 작품의 주제에 십분 공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전부는 아니며 연습을 하다 보면 작품과 인물에 동화되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진다. 슬프고,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이 작품이 동성애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피터의 엄마라든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동성애를 다룬 작품하고 다르구나, 정말 그들의 슬픔에 대해 다뤘구나, 하는 마음이 크다. Q. 피터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고자 하는 인물이다. 원영 : 라는 영화가 우리 작품과 무척 비슷하더라. 주인공인 아이도 카톨릭 신자에 동성애자인데 결국 자살한다. 그런데 영화의 주인공은 그 아들의 어머니다. 아들이 죽은 후 왜 자신이 동성애를 교리에 어긋나는 죄악으로만 단정짓고 어떤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았는지 어머니는 깨닫게 된다. 내 주변에도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피터 역을 준비하면서 피터가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민들을 결국 죽음으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제이슨의 입장을 보며 피터와 제이슨을 나누지 못하겠더라. 결국 동성애를 갖고 있는 한 인물 안에 피터와 제이슨으로 대변되는 내면이 있는 게 아닐까? 피터와 제이슨이 거의 한 인물처럼 보인다. 피터에게도 분명 제이슨처럼 자신을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제이슨도 피터처럼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런 고민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스스로 헐벗어 나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 많이 한다. Q. 등의 작품이 초연 당시 큰 이슈를 만들었고 이후 흥행을 거듭하면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조금은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은 공연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는가. 재준 : 인터넷에서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언제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썼더라. 말씀하신 대로 같은 작품들로 인해서 동성애에 대해 많이 익숙해진 것은 같다. 그런데 아직 주변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이 작품을 못하겠다고 한 배우들이 많았다. 한편으로, 예를 들어 불륜이나 살인을 소재로 해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는 건 참 좋고 그것들이 빚어내는 정서나 분위기에 동의하지만, 형사물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살인에 대해 무뎌지고 세상이 험해지는 것처럼, 이런(동성애 소재) 작품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생각 자체를 무뎌지게 만드는 건 예술가의 도덕적 역할과 좀 어긋나는 게 아닌가, 너무 방만한 생각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연출가 이재준나 역시 처음에는 동성애에 대해 동의하거나 어떤 결정을 하지 못해서 동성애 외 다른 점들을 작품 안에서 잡아보겠다고 했지만, 연습을 하면서 작품에 동화가 되고 인물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스스로에게는 연습이 더 재미있어지기도 했는데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어떤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냉정하게 이 시점에서 작품이 올라가는 이유는 음악이 좋고 소재가 지금 대한민국 뮤지컬의 주요 소재나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음악인 것 같다. Q. 음악이 그렇게 좋은가? 원영 : 정말 좋다. 예를 들어 슬플 때 막 울어버리면서 슬픔을 털어버리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울음을 꾹 참을 때도 있지 않나. 우리 작품의 음악들도 슬픈 부분은 오히려 진한 록으로 표현하고, 섬세하게 말하듯이 표현해야 할 것 같은 부분들은 팝 적이고 그루브를 많이 타는 리듬감 있는 음악들로 풀어낸다. 그런 것 때문에 계속 듣게 된다. 음악 자체만으로도 멜로디가 좋아 귀가 즐겁다. Q.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원영 : 대학로 프린스들이 다 모여있지 않나. (웃음) 재준 : 다들 (서)경수를 잘 놀린다. 원영 : 안 놀리면 대통령 될 애다. (웃음) 재준 : 연습실에서 분위기 메이커들이 있지 않나. 원영이도 그런데 얘는 눈치가 있다. 경수도 까부는 걸 좋아하는데 눈치 없이 더 나간다. 나도 까부는 걸 좋아해서 종종 제작사한테 좀 자중하라고 혼도 나고. (웃음) 그렇게 놀다가도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마무리해야 연습을 시작하는데, 그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원영이한테 뭐라고 하기 보다 다들 경수한테 한 마디씩 한다. 왜, 팀마다 한 명씩 괜히 초점이 되어서 놀림감이 되는 사람 있지 않냐. 그런 사람이 경수가 된 거다. (웃음) 그러면 경수도 되게 소심해지고. (웃음) 원영 : 정말 다들 착하고 분위기가 좋다. 할 때는 다들 선배님이셨는데 여기서는 연령대가 확 어려지면서 연습실 구석에서 스터디하듯 맞춰보고 그런다. Q. 피터 역의 정원영은 어떤가? 재준 : 되게 잘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고, 이야기하기 편한 사람이다. 난 작업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는데, 배우들마다 특색이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서툴게 표현해서 오히려 반감을 사는 사람도 있다. 원영이는 아주 잘 표현한다. 가끔 연출도 해 준다. (웃음) 우리끼리 하는 놀이가 있는데, 원영이가 외국 연출가고 난 한국 연출가가 되어서 원영이가 중국어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내가 "지금 연출님이 이 장면을 이렇게 이렇게 하길 바라신답니다." 그러고. (웃음) 그러면 갑자기 원영이가 한국말로 "그것 빼고 다 좋다, 한국 배우가 제일 잘한다." (웃음) 그러고 논다. 가끔 (윤)소호가 통역관을 하기도 한다. 배우들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면 계속 산만해지고. (웃음) 그쯤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경수가 더 간다. (웃음) 원영 : 다들 나한테 할 말을 경수한테 하는 거다. (웃음) Q. 이 작품을 본 후의 관객 반응을 미리 예측해 본다면. 원영 : 나 역시 아까 연출님이 이야기한 배우 중에 하나였다. 지금 동성애 코드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지는데 굳이 내가 거기에 함께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성소수자들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연습을 하면서 놀랐던 건, 가 단순히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보다 작품 속과 같은 상황에 놓인 그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런 내 마음의 변화들처럼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이런 상황들과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답은 그들의 자유다. 그렇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 작품으로 인해 주어진다면 타인을 좀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1 / 조회 17,016
-
<난쟁이들> 전역산, 우찬, 송광일 - 무대 밖에서도 계속되는 왕자 3인방의 도발
동화 속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를 여전히 꿈꾸는 이들에게 "정신차려!"라며 호통하는 왕자이자 신데렐라 등장. 아무리 아리따운 여인이라도 공주 아니면 안 만난다는 왕자 등장. 백설공주에게 실망스런 밤을 안겨준 고개 숙인 또 다른 왕자도 등장. 에 등장하는 이들 세 명은 웃음 견인차이자 이 작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설명하고 있는 주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만난 3인방의 '반전 매력'은 무대 밖에서도 살아 넘쳤다. 의 '고유 상남이'로 활약한 것을 비롯, 다수의 뮤지컬, 영화, 방송을 누비는 동시에 유기견 보호에도 열심인 '의외로 과묵하고 듬직한' 전역산, 189cm의 훤칠한 키에 매끈한 마스크를 바탕으로 등에서 활약해온 우찬, 그리고 진한 사투리로 솔직 발언을 멈추지 않던 송광일까지, 세 남자의 수다는 예상치 않은 곳으로 비켜 나갔고 그 말은 창작뮤지컬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배우들의 숨겨진 고군분투기를 그려보았던 기자의 예상과도 다르게 흘러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지금부터 성역 없이 펼쳐졌던 이들의 대화를 가감 없이 전해보려 한다. 그러니 배우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와 말투를 상상해 가며 읽으면 더욱 좋고, 문득 주어가 없어졌거나 생략된 단어의 빈자리에 큰 이해를 바라여 본다.플레이디비(이하 플디) : 흥행이 아주 잘 되고 있어요. 전역산(이하 역산) : 잘 되고 있나? 우찬 : 얘기는 많이 듣긴 하는데 저희가 체감을 하기는 좀. (인터파크 예매 랭킹에) 1위를 좀 찍었으면. (홍보담당자: 오늘 2위까지 올랐어요.) 우찬 : 박수! 플디 : 개막 전부터 재미있는 관련 영상들이 인기를 모았어요. 캐릭터 인터뷰에서 나온 모습들이 진짜 성격과도 닮았나요? 송광일(이하 광일) : 세 가지 컨셉이 있었는데 서열 순으로 가져가고 나머지를 제가. (나머지 두 명이 당황하자) 맞잖아요. 우찬 : 네, 그렇죠. 그런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역산 : 난 전혀 (실제 나와 달라). 되게. 전역산 (왕자2, 난쟁이2, 신데렐라 역)우찬 : 저는 좀 매사에 열심히 하려는 게 있어요. 하하하. 광일 : 전 피해의식 별로 없는데. 우찬 : (일동 웃음) 솔직해지자. 광일 :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아요? 우찬 : 그럼, 그럼. 광일 : 제가 철학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러고 나서부터 성욕이 없어졌어요. 공부한 지 한 세 달 됐나? 네 달째? 우찬 : 그 때부터 저희가 봤으니까요. 광일 : 아, 성, 성욕... 필요할 땐 쓰는데 남용하진 않아요. 우찬 : 20대 때 성욕이 왕성하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전 오히려 지금이 그래요. 그동안 몰랐어요. 서른이 되고, 어후. 광일 : 이거 인터뷰 내용으로 다 올라와 있으면 웃기겠다. (캐릭터 인터뷰 영상에 등장하는 송광일의 '10대 시절 여자친구에게 볼일 보다 들켰던 일'은 당사자의 실화라는 주변 증언이 있었다.)뮤지컬 캐릭터별 인터뷰 영상플디 : '끼리끼리' 뮤직비디오 촬영도 무척 힘들었다고요. 우찬 : 힘들었는데, 전 다 웃겼어요.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더 기상천외한 거 찍어보고 싶었는데. 목욕탕에서도 찍어보자,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면서도 찍자, 전 그랬거든요. 근데 상황이 상황이고 시간도 없다 보니까. 그 안에서 최대한 재미있게 했어요. 광일 : 그 때 (우찬) 형이 혼자 안 춥다고 코트 안 입다가 감기 걸려서. 으하하하. 역산 : 정말. 너네 내복 챙겼니? 그러니까 아니~ 날씨 너무 좋은데? 전 히트텍을 바지 두 개, 위에 두 개 껴 입었었거든요. 우찬 : 전 반팔 티 하나만 입고. 감기 진짜 심하게 앓았어요. 광일 : 근데 우찬이 형이 제일 열심히 찍었어요. 역산이 형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플디 : 송광일 배우는 이번이 대학로 데뷔작이라고 들었는데. 광일 :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작년 2월에. 이제 스물 일곱이에요. 역산 : 광일이가 학교에서 이 작품을 한 거에요. 우찬 : 완전 조상님이지. (은 2013년 11월 공연된 한국예술종합학교 겨울 워크숍 작품으로 출발했다.)플디 : 형들 눈치 안 보고 할 말 다 하는 막내 같아요. (웃음) 광일 : 저요? 우찬 : 그래서 저희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근데 얘가 본성이 착해서. 역산 : 큰 작품을 해 봐야 (선배들 무서운 걸 알지). 우찬 : 이런 데 가서 해 봐야. 광일 : 오, 저 하고 싶어요. 시켜주세요. 아, 그리고 역산이 형이 저 넣어준다고 했어요. 역산 : 아하하하하. 플디 : 왕자 가발이나 의상이 마음에 드나요? 역산 : 맘에 들어요. 우찬 : 전 목이 되게 긴데, 이거 입으면 목이 굉장히 짧아 보이더라고요. 어깨 뽕도 솟구쳐 있고. 플디 : 키도 크시잖아요. 우찬 : 훤칠하죠. (웃음) 역산 : 키 때문에 (캐스팅 된 거에요). 오로지 키 때문에. 실력은 전혀 상관 없이. 제가 (이 작품에) 꽂아 준거에요. 우찬 : 한편으로는 좀 서운하기도 했어요. PMC에서 이걸 맡아서 한다는데. 광일 : 연락 안 왔어? 형 한테? 우찬 : 바로 (연락이) 오면 참 좋은데, (전역산) 형한테 거쳐서 와서. 아, 걔가 있었지! 하하하. 감사했죠. 나름 PMC에서 열심히 잘해왔는데 아직까진 제가 아닌가 봐요. 을 통해서 저의 자존감 회복과 동시에 많은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우찬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걸 인식 되었으면 하는, 아주 자그마한 바람이 있어요. 우찬 (왕자1, 마법사, 난쟁이1, 문지기, 백설공주 남편 역)플디 : 전역산 배우가 PMC 핵심 인물 같아요. 역산 : 의 오로라 시켜달라고 송(승환) 회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재밌겠죠? 'PMC 여배우 시리즈 3탄'해서 의 오로라, 상남, 의 신데렐라를 다 하는 거지. 괜찮죠? 우찬 : 자기가 예쁘다고 해요. 역산 : (오로라가) 어차피 환상의 인물이잖아. 근데 장유정 연출님한테 시켜달라고 했다가 무슨 오로라냐며. 하하하. 플디 : 세 왕자들 중에 역산 배우가 유일하게 여자 역도 하고 있어요, 신데렐라. 광일 : 원래 학교에서 했을 때 제목이 였어요. 역산 : 근데 그걸 왜 이제 얘기해? 광일 : 저도 (인터뷰) 하면서 썰 풀게 있어야죠. 우찬 : 아하하하. 이 양파 같은 녀석. 광일 : 신데렐라 얘기는 아니었지만 신데렐라 중심이었어요. 마법도 부리고. 역산 : 근데 왜 날(신데렐라 분량) 많이 줄였지? 광일 : 아니야, 아니야. 다 (새롭게 이야기를) 만졌어요. 인어도 분량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많아졌고. 역산 : 처음 대본 봤을 때 저만 많이 (대사가) 없었어요. '남자한텐 주는 게 아니야, 가지고 오는 거지' 그게 끝이었는데 나중에 대사도 좀 추가하고 상황도 추가하고. 플디 : 처음 대본 받아보고 어땠어요? 우찬 : 재밌을 것 같았어요. 좀 반신반의 하기도 했는데, 우리끼리만 재밌는 게 아닌가 해서요. 지금도 배우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게, 더 가도 될 것 같다고. 플디 : 15세 이상 관람가 뮤지컬입니다.역산 : 15세들 안 보러 오지 않아? 광일 : 고등학생 단관 있겠죠. 역산 : 15세 버전, 19세 버전 두 개로 하지. 15세 때는 단어나 상황들만 조금 바꾸면 되니까. 원래 신데렐라 대사에 좀 더 현실적인 말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15세로 바뀌면서 다 잘렸지. 신데렐라가 "담배 있니?" 그러잖아. SNL 정도의 수위만 갔어도 더 좋았을 텐데. 송광일 (왕자3, 마녀, 난쟁이3 역)플디 : 왕자 3인은 전혀 멋있지 않은 캐릭터잖아요. 우찬 : 요즘 클럽 같은데 가면 자기네들끼리 노는 재벌 2세 느낌? 저희들은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했어요. 플디 : '왕자 3'은 말을 잘 못하는 것 같던데. 광일 : 못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멋있게 하려는 거에요, 자기 나름대로. 우찬 : 실제로도 그런 사람 많잖아요. 자긴 되게 멋있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좀 웃긴. 플디 : 은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로도 호응이 높아요.역산 : 좀 더 현실적인, 정말 2015년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남녀 이야기를 난쟁이 옷을 입고, 신데렐라 옷을 입고 동화 속 사람들이 나와서 하고 싶었는데 많이 커트 되었죠. 뻔한 뮤지컬 러브 스토리로 가면 어쩌지? 하고 고민도 했었어요. 중립적인 걸 잘 찾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어차피 뚜껑 깔 거 확 까서 질책 받고 전면 수정하든가 하면 좋은데. 이런 이야기 처음 하는 거에요. 플디 : 작품 속 하는 말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일단 정말 사람들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생각하나요? 일동 : 네. 플디 : 인어공주처럼 남자를 위해 모든 걸 내어주는 여자, 진짜 질리나요? 역산 : 나 여기서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어허허허, 그런 여자들, 남자들이 싫어한다고. 순애보도 순애보 나름인데 인어공주는 너무, 너무 갔단 말이야. 우찬 : 뭐든 지 적당한 게 좋은 거 같아요. 광일 : 예쁘면 좋은 거 아닌가? 플디 : 그렇다면 이제는, 왕자는 공주들만 만나는 세상이에요. 그럼 무얼 하면 인생역전을 할 수 있을까요? 역산 : 그건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데. 우찬 : 성공한 인물들을 보면, 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누군가가 봤을 땐 별거 아닌 꿈 같아도 그 사람이 그 꿈 하나만 바라보고 가면 충분히 인생역전하고 있다고 봐요. 돈, 명예는 나중에 오는 거 같고. 역산 : 한방을 위해 달려가진 않고, 내가 사랑하는 일 하면서 지내는 거죠. 그게 한방으로 가는 버팀목을 만들어 가는 거 같아요. 플디 : 은 여러분들이 역전으로 가는 버팀목이 될까요? 우찬 : 저한테는 그거 같아요. 광일 :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지금 인생은 실패했다는 뜻인데, 난 지금 내 인생 좋은데 굳이 인생역전 할 생각 안 해 봤어요. 역산 : 실패해서 역전이 아니라, 지금보다 뭔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거라는 거지. 우찬 : 저한테는 이번 작품 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있고. 그것만으로 저한테는 충분한 발판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성공으로, 좀 더 제 꿈으로 향한 발판. 플디 : 팬들도 많아졌지요? 우찬 : 아니에요. 광일 : 저번에 팬들이 줄 서서 싸인 받았어요. 엄청 길었어. 우찬 : 아니야. 동화 형 나오기 전까지 나한테 먼저 받는 거야. 역산 : 그거 노리고 일부러 먼저 나가는 거 아니야? 나는 한 장도 해달라고 안 하던데. 전 쓸쓸히 갔어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18 / 조회 18,187
-
‘공감’과 ‘병맛’이 코드, 참신한 설정으로 기대 모은 <난쟁이들> 개막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않는 시대다. 그런 현실을 담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려고 했다." 등 친숙한 동화의 스토리를 비틀어 결혼에 대한 남녀의 심리를 유쾌하게 담아낸 창작뮤지컬 이 지난달 26일 첫 정식무대의 막을 올렸다. 참신한 컨셉과 스토리로 주목받은 이 작품을 쓴 이지현 작가는 지난 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주변에 남자를 잘 만나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신데렐라 같은 사람이 많더라.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지 생각하다 이를 재미있게 풀어보기로 했다.”고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은 공주와의 결혼을 통해 하루하루 광산에서 일해야 하는 힘든 삶을 벗어나려는 난쟁이 찰리와 젊은 시절 숲속에서 함께 살았던 백설공주를 잊지 못하는 또 다른 난쟁이 빅이 공주들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동화를 재해석한 참신한 발상과 ‘병맛’코드의 코믹한 설정이 돋보이는 이 뮤지컬은 2013년 뮤지컬 콘텐츠 개발 및 지원 프로그램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서 최종 선정된 후 지난해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올해 처음으로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당초 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이지현 작가와 황미나 작곡가가 졸업작품으로 썼던 뮤지컬이다. 처음 작품을 구상했을 때는 본공연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황미나 작곡가는 “이지현 작가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 속 상황과 캐릭터를 살리는 데 집중해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내숭을 벗어 던진 19금 코드의 화끈한 대사들도 이 뮤지컬만의 색다른 매력이다. 이에 대해 이지현 작가는 “원래 야한 코드를 좋아한다. 그냥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 그런 대사를 넣으면 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화라서 묻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현재를 배경으로 신데렐라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상상력에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동화로 배경을 바꿨는데, 그때부터 아이디어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또 워크숍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스텝과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보태줘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그간 함께 한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끼리끼리’ ‘이렇게 이렇게’ ‘해피엔딩’ 등 주요 넘버와 장면을 시연한 배우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리딩 공연 때부터 백설공주 역을 맡아 참여해온 최유하는 "워낙 디즈니 만화를 좋아해 백설공주 역을 하라는 이야기에 신이 났다. 그런데 대본을 보니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더라.”라고 웃으며 “리딩 첫날 대본을 읽으면서 얼굴이 빨개졌는데 개인적으로 알을 하나 깨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B급과 ‘병맛’코드를 제대로 살려 발전시켜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지현 작가와 같은 한예종 출신으로 최호중과 함께 난쟁이 빅 역을 맡은 진선규는 "연습하는 동안 10년 전 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생각이 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이나 연기스타일에도 트렌드가 있어서 계속 변화한다. 은 어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해서 좋더라.”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진선규와 같은 극단 간다 출신 백은혜 역시 “선규 오빠와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어 즐거웠고, 내가 언제 이렇게 인어공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즐겁다.”고 말했다. 은 개막 전 ‘끼리끼리’ 뮤직비디오와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난장픽션나노시트콤’ 등의 홍보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전역산, 송광일과 함께 이웃나라 왕자로 분한 우찬은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작품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나만 내복을 안 입어서 감기에 걸렸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충무아트홀과 을 공동제작한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대표도 참석했다. 송승환 대표는 "을 처음 보고 발칙한 상상력이 마음에 들었다. 현재 한국 뮤지컬은 배우들의 역량에 비해 작가와 작곡가의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실력을 갖춘 신진 작가와 작곡가들이 더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 또한 "공공극장인 충무아트홀이 그 공공성을 다하는 방법은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라며 창작뮤지컬이 불러 일으킬 새 바람에 힘을 실었다. 주인공 찰리 역의 정동화와 조형균, 빅 역의 최호중과 진선규는 번갈아 공연에 출연하며, 백설공주 역의 최유하와 인어공주 역의 백은혜는 원캐스팅이다. 우찬, 전역산, 송광일은 이웃나라 왕자 1, 2, 3을 비롯해 신데렐라, 마법사, 문지기 등 1인 다역으로 분한다. 공연은 내달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05 / 조회 9,774
-
꿈 깨시라고요! 뒤통수치는 동화들의 반전매력
더 이상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가 아니다. 신데렐라는 왕자와의 결혼생활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성에서 도망치고, 광산에서 보석을 캐는 난쟁이들은 '신분상승, 인생역전'을 위해 공주와의 결혼을 꿈꾼다. 권선징악만 철석같이 믿고 겁나 먼(far far away) 왕국에서 백마 타고 달려올 왕자님만 기다리는 동화는 끝난 것이다. 꿈과 희망의 '원더랜드'인 줄 알았지만 "정신차려! 이게 현실이야"라고 외치며 각박한 인간계의 축소판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동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다. 이게 더 재미있다니!저주가 풀린 공주는 본래의 '못생긴' 외모를 되찾았습니다. 21세기 들어 반전의 신호탄은 이었다. 드림웍스 필름의 영화 에서 괴팍한 독거 괴물 슈렉이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해내는 왕자 역을 맡는다는 것엔 그저 웃어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슈렉의 진심 어린 키스로 저주가 풀린 피오나 공주가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서 본래의 모습인 '여자 슈렉'과 같은 자태를 드러낼 때 떡 벌어진 입을 쉬이 다물 수는 없었으리라. 이처럼 의 중요 반전은 '외모'에 있다. 모든 공주는 예쁘고 모든 왕자는 잘생겼을 뿐 아니라 지혜롭고 용기 있을 것이라는 동화 제1의 법칙이자 선입견을 철저히 타파하고 있는 것이다. 공주는 사람들이 지레 도망갈 정도로 괴물모습에 가깝고 심지어 그녀의 아버지인 한 나라의 왕은 개구리다. 권력을 지닌 파콰드 영주는 키가 1미터 남짓해 말을 타고 내릴 때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뻑' 수준은 금메달감이고, 작품 속 거의 유일한 미남 캐릭터인 '프린세스 챠밍'은 허세 가득한 마마보이로 등장해 외모지상주의를 통렬하게 꼬집고 비웃는다. 불륜이 위인의 탄생신화? 특별한 존재는 태어나는 것부터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기를 거부해왔다. 동명왕, 박혁거세, 수로왕 등 한 나라의 우두머리가 된 사람들 중 알에서 태어난 사람도 부지기수고, 인간과 신 사이에서 태어나 버려진 로마 건국 영웅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전설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마법까지 쓸 수 있는 이 여자는 다르다. 남편이 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내연의 남자 품에 안긴 엄마, 하룻밤 사이에 생물학적 아빠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초록 피부 엘파바의 출생은 이나 막장드라마에서 종종 보던 출생의 비밀과 유사하다. 뮤지컬 의 한 장면(플레이디비 DB)뮤지컬 는 태어나면서부터 피부색이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수많은 차별을 받아온 엘파바와 금발, 우유빛 피부의 아름다운 외모로 '착하고 예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라온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타고난 신체 조건'으로 각기 불행과 행복의 인생을 걷고 있는 그들의 모습과 행동,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주변의 시선 등을 통해 진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가치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 의 기승전결을 뒤집어 상상해보는 과정 속에 무릎을 치며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반전매력들이 살아 넘치기도 한다. 하지만 의 비틀기는 단순한 외모지상주의 타파에서 더 나아가 인물들의 행동으로 변화하는 사회, 인간의 모습으로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짙은 사회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잔혹한 신비의 숲 형 야콥 그림과 동생 빌헬름 그림이 유럽의 구전 이야기들을 모아 만든 그림형제 동화에는 사실 잔혹한 내용이 많다. '백설공주'와 '헨젤과 그레텔'의 못된 계모가 사실은 친엄마였고 이들을 응징하는 친딸 공주들의 뒤끝은 마녀사냥 저리 가라다. '라푼젤'에는 성적인 부분도 상당하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같은 영화인줄 알고 아이들 손 잡고 극장을 찾은 엄마들이 깜짝 놀라 뛰쳐나왔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들렸던 에는 '빨간 모자', '신데렐라', '라푼젤' 등 그림형제 동화집에 수록된 이야기 뿐 아니라 '잭과 콩나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동화들이 얽히어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한 뮤지컬이 먼저인 는 숲 속으로 향하는 동화 속 인물들에게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일들을 환상적으로 펼쳐내고 있지만 이기심, 욕망과 마주하는 주인공들로 인해 그림형제의 이야기가 가진 잔혹성은 여실히 드러난다. 라푼첼의 엄마는 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성에 가두고, 딸을 사랑한 남자를 가시넝쿨 속에 파묻어 눈이 멀게 만든다. 신데렐라의 계모는 신데렐라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친딸들의 발꿈치와 발가락을 자르며 빨간 망토 소녀를 잡아먹은 늑대의 배는 처참히 갈라진다. 영화 의 한국 포스터 중 현실적인 잔혹함도 있다. 신데렐라는 왕자와 결혼했지만 자신이 살아온 삶과 달라 정체성에 혼란이 와 습관적으로 성을 뛰쳐나가다 결국 왕자와 이별을 택한다. 물론 그 가운데는 숲 속에서 만난 유부녀에게 거침없이 키스를 하던 왕자의 외도가 있었다. 영화 프로듀서 마크 플랫은 "삶에서 중요한 것의 부재,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가 영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나이와 상관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백미는 신비로운 숲 속의 정경과 상황들을 펼쳐내는 손드하임의 음악인 것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한방으로 인생역전을 노린다! 좀 더 현실의 축소판과 같은 동화도 등장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현대 사회로 옮겨 놓은 창작뮤지컬 은 공주와의 결혼을 통해 지긋지긋한 광산에서 벗어나 왕자로 신분 세탁을 하려는 난쟁이들의 모험(?)을 그린다.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는 지났다."며 마법도 소용 없음을 토로하는 마법사나 "아무리 예뻐도 평범한 여자는 왕자들이 안 만나준다."는 공주들의 하소연이 딴 세상 이야기 같지 않다. 제3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워크숍 공연에서 '사람들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귀에 못이 막힐 정도로 이야기했던 넘버 '끼리끼리'가 큰 인기를 얻는 등 동화 속 인물들의 현실적인 '성찰'은 객석을 웃픈(웃기고 슬픈) 감정 속에 허우적대게 만들었다. Unhappily ever after 동화(童話)는 애초에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라고 하니, 19세 이상 성인들을 위한 동화는 현실을 예술적 의도로 반영한 '사실동화'에 가깝다. 각박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꿈과 환상의 '마취제'보다는 걱정 없이 살 것 같은, 결국엔 '해피엔딩'을 맞이할 것 같은 동화 속 캐릭터들도 결국 우리네와 똑같은 고민 속에 산다는 동조의 위로가 더욱 와 닿는 세상이 된 것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예술은 모방의 산물'이라 했다. '모방을 통해서 인간에게 최초의 교육이 행해지며 모든 인간은 모방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사실로 다른 생명체와 구분된다'는 그들의 말이 우리들의 뒤통수를 거침없이 후려치는 동화의 등장에 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솔직한 동화를 통해 지금의 우리들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제정비하게 되곤 하니까. 뉴욕의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작가인 제프 홍의 '동화 속 인물들이 현실 세상에 온다면'이라는 작품들은 더욱 적나라하게 '지구가 곧 네버랜드고 네버랜드 속 주인공들이 갑남을녀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외치고 있는 듯 하다. 아, 뮬란! 최악의 겨울철 황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한국에 올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제프 홍의 작품 중의 벨은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위)은 중국 황사로 인해 마스크를 꼭 쓰고 바깥 활동을 해야 한다. (아래)(사진: http://disneyunhappilyeverafter.tumblr.com)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02.23 / 조회 14,903
-
요즘은 ‘병맛’이 대세? <난쟁이들>의 특별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지난 3일 저녁, 퇴근을 준비하는 충무아트홀 사무실 직원들의 눈앞에 노란 가발을 쓴 세 남자가 들이닥쳤다. 무표정한 직원들의 어깨에 친숙하게 팔을 두르고 “사람들은 끼리끼리 만나~”라고 노래하며 복사용지를 흩날리는 배우들 때문에 조용했던 사무실이 정체불명 ‘병맛’코드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금세 변신했다. 바로 뮤지컬 의 넘버 ‘끼리끼리’ 뮤직비디오다. 은 오는 27일 첫 공연을 앞둔 창작뮤지컬로, 2013년 뮤지컬 콘텐츠 개발·지원 프로그램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서 최종 선정된 후 지난해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와 , 의 이야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 뮤지컬은 가진 것 없는 평범한 난쟁이 찰리와 빅, 남자를 밝히는 백설공주, 배신당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탓하며 살아가는 인어공주 등을 통해 사랑과 결혼을 둘러싼 현대인들의 심리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날 진행된 것은 극중 왕자1, 왕자2, 왕자3이 함께 부르는 넘버 ‘끼리끼리’의 뮤직비디오 촬영이다. 왕자1 역을 맡은 우찬과 왕자2 역의 전역산, 왕자3 역의 송광일은 아침부터 대학로와 낙산공원을 거쳐 충무아트홀 사무실과 옥상에서 촬영에 임했다. ‘끼리끼리’는 극중 감옥에 갇힌 찰리와 빅이 왕자들에게 공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로, 오늘날의 남녀관계를 꼬집는 가사와 코믹한 안무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처럼 특정한 스토리 없이 각기 다른 장소와 상황에서 코믹한 컨셉으로 촬영됐다. 배우들은 가발을 쓰고 왕자 복장을 한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너며 춤을 추기도 하고, 벽화마을 골목이나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안무를 추기도 한다. 저녁에 도착한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다. 배우들은 사무실에 앉은 직원들과 즉석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색다른 뮤직비디오 촬영은 관객들의 머릿속에 이라는 작품을 어떻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궁리하던 홍보팀에 의해 기획됐다. 의 홍보를 담당하는 ㈜랑의 안영수 대표는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홍보비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관객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실험적인 영상을 제작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보팀은 뮤직비디오 외에도 ‘난장픽션나노몰카’ ‘난장픽션나노드라마’ 등의 시리즈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연습실이나 프로필 촬영장, 분장실에서 일어난 가상의 에피소드를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영상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작품 내용과는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 “우울할 때 보면 웃을 수 있다” 등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우들도 이 같은 영상 제작에 대해 “재미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왕자1과 마법사를 맡은 우찬은 “독특한 형식의 뮤직비디오라서 기분 좋고 좋은 추억거리가 된 것 같다. 이왕이면 관객들도 재미있게 보시고 공연에 대한 홍보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왕자2와 신데렐라로 분하는 전역산 역시 “공연하면서 이런 영상을 만드는 것이 드문 일이라 재미있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창작 초연을 3주 남겨두고 촬영된 ‘끼리끼리’ 뮤직비디오는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의 틀에 박힌 홍보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우리 공연을 좋아할 만한 사람들에게 맞춰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면 자연스레 입소문도 퍼지지 않을까.”라는 제작진의 기대가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은 오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05 / 조회 12,387
-
배우 김남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꿈과 열정 되새기길”
‘태성’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만나 장사를 시작한다. 트럭 행상 5년 만에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매장을 내고 고등학교 친구 ‘민석’, 호스트바에 다니던 ‘지환’, 버클리 유학파 ‘윤민’ 그리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찾아온 ‘철진’과 함께 젊음이 넘치는 채소가게를 운영한다. ‘나’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이영석 대표의 실화다. 한 젊은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가 쇼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남호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1년 가까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 대장 ‘태성’ 역을 맡았다. 배우 김남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작품 소개 부탁드린다.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다섯 총각들이 현재 혈연·지연 등의 사회 풍조에서 벗어나 땀 흘리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준다. 작품을 하면서 실제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가게에 찾아가서 직원들이 어떻게 즐거움을 전달하는지 지켜봤다. 그 옆에서 흉내도 내보며 많이 배워왔다.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맡은 역할 ‘이태성’은 어떤 인물인가, 캐릭터와 개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이태성’은 총각네 야채가게의 대장 역할이다. 사장이 아니고 대장이라고 부른다. ‘이태성’ 대장은 열정과 도전정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다른 총각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동시에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나도 배우로서 그렇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밀고 가는 스타일이다. ‘이태성’이 겪는 갈등 요소들도 공감이 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 과정들도 결국엔 좋은 경험으로 남는다. - 1년 정도 작품과 함께 하며 총 세 역할을 연기했다. 또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는지?제일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는 호스트바에 다니는 청년 ‘지환’이었다. 그 다음은 분위기 메이커 ‘윤민’이었고, 마지막 역할이 대장 ‘태성’이다. 만약 또 한 번 다른 역할을 할 기회가 있다면 막내 ‘철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 ‘철진’은 정말 순수하고 일을 갓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회 초년생이다. ‘태성’의 추진력처럼 ‘철진’의 열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할 변화는 사실 조금 벅찬 과정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맡은 역할마다 어색하지 않다고 해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만족하긴 한다. 앞으로 남은 공연을 하며 더 많은 연구를 하려고 한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기존 뮤지컬들은 거의 멜로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꼭 들어간다. 우리는 다섯 총각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열정을 표현한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다. 어르신 분들은 ‘나도 젊었을 때 그랬지’라며 고개를 끄덕이시고,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한다. 관객은 다섯 총각 중 누군가의 경험에 동질감을 느낀다.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보통 일본 관객들은 한국처럼 열성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공연을 할 때 일본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하는 걸 보니 뿌듯했다. - 마지막으로 동시대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 하자면.원래 가수가 꿈이었다. 가수를 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획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뮤지컬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는 내 꿈이 아닌 다른 길로 왔다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며 무대 경력을 쌓고 다른 연기자들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만일 내가 곧장 가수의 길로 갔다면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얻은 연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누구나 안다. 그렇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에 맞서 더욱 더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도전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좌절해 있지만 좌절할 힘이 있다면 그 힘까지도 짜내어 도전을 해봐야 한다. 그랬을 때에 분명히 결과가 있다. 설령 결과가 없다 해도 좌절해 있는 순간보다 하나라도 더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이 또 다시 무언가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젊으니까 아직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두려워 말고 계속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3.11.19 / 조회 9,780
-
뮤지컬 ‘젊음의 행진’, “연말에 다시 돌아올게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올 11월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영화 ‘써니’,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복고 열풍을 타고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6월 26일 마지막 공연 후 지방 공연을 할 예정이다. 관객들의 호응에 제작사 ‘PMC 프로덕션’은 “올 연말 다시 앵콜 공연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공연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다. 우리의 8090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을 담은 ‘쥬크박스 콘서트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리바이벌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김지우, 김산호, 이창용, 선데이(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린아(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전아민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낳았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3 / 조회 6,153
-
“신나는 春”, <젊음의 행진> 하면서 <김종욱 찾기>!
산에 들에 진달래 피는 봄이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그러나. 코트로 숨겨왔던 뱃살들을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됐다는 당혹감이 주는 스트레스, 오후 2시면 찾아오는 춘곤증, 며느리만 내보낸다는 봄 햇살의 따사로움, ‘간 때문에’와 더불어 ‘봄의 나른함’ 때문에 더욱 심해지는 육체피로, 여기에 더해진 사랑의 권태까지. 계절이 변했다고 인생의 봄이 덩달아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뮤지컬 자리를 움켜쥐고 있는 대학로 대표 뮤지컬 와 제목에서부터 혈기왕성함을 뿜어내는 ‘8090 주크박스’ 뮤지컬 이 대한민국 에너지UP을 위해 나섰다. “여러분, 하면서 하지 않으실래요? 신나게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남자’로 출연중인 김재범, 2008 이후 “의 화기애애한 대기실 분위기가 좋아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에 나선다는 곽선영, 지난 2월 뉴멀티맨으로 새롭게 합류한 극단 학전 출신 최연동 등 ‘평균 연령 29세’ 배우들이 를 이끌고 있다. 오픈 런 뮤지컬인지라 윤학, 성두섭 (김종욱), 최주리(여자), 멀티맨(최성원)등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꾸려져 있어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는 일장일단을 갖고 있다. 저, 선영이, 연동이 세 명 조합으로 공연한 게 일주일정도 된 것 같아요. 객석반응이 워낙 좋아서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는 공연이에요. 애드립을 많이 하는 공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해요. 큰 애드립이 아니라 대사와 대사 틈 사이, 틈새를 공략해서 많이 하고 있죠(웃음). 갑자기 당황스럽게 하면 선영이가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연습실에서 했던 것만 해요. 제 애드립은 주로 ‘궁시렁 궁시렁’이기 때문에 정말 잘 들으셔야 합니다. 애드립을 미리 알려주고 해요, 참 고맙죠(웃음). 재범오빠랑은 2008년부터 공연을 해서 편해요. 상대방이 연기하기 편할 정도로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에요, 인정하기는 힘들지만(웃음). 전부터 공연을 해와서 호흡도 잘 맞고. 앵콜공연이라, 연습이 빨리 진행됐거든요. 뉴멀티맨으로 들어온 연동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전혀 늦은 게 아닌데 ‘내가 늦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재범이형, 선영이는 정말 친 오누이 같아요. 틀을 딱 잡아줘서 연습 때 오히려 쉽게 갔죠. 빨리,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가 사실 ‘다크(dark)’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가장 활기 넘치게 연기를 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어요(웃음). 공연 들어가기 전에는 제대로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 때 축적했던 생각들이 공연할 때 나오는 것 같아요. 멀티맨 인기가 정말 많아요, 관객 분들이 저희들이 나오면 ‘빨리 지나가고 멀티맨 나와라’하는 표정이에요. 커플 관객 분들은 저랑, 선영이랑 나오면 박수도 잘 안치는 것 같아요. 손꽉 잡고 각자 손바닥 하나씩 마주쳐서 박수치고…. 뭐, 데이트 할 생각밖에 없지 뭐…. 하하.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뒤에서 남자, 여자 장면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재범이형은 정말 신기해요. 퇴장도 없이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는 걸로 김종욱과 김재범을 오가잖아요. ‘똑 같은 사람이 맞아?’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흠흠. 멀티맨은 정말 변신의 귀재죠. 연동이가 하는 걸 보고 공연을 중단시키려고 한적도 있었어요, 연동이 말고 다른 사람이 온 줄 알고 말이죠. 아직 를 못 보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막 사랑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얼른 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거에요, 마지막에는 간질간질한 장면들이 있거든요. 막 사랑을 시작할 때 나오는 미소를 절로 짓게 되거든요. 60대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꼭 봐야 할 뮤지컬 이에요. 황혼에 첫사랑을 찾고 싶으신 분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사랑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있어서 사랑을 제대로 못하는 분들도 오셔야 해요. 사랑, 그거 뭐 별거 아니거든요. 사실(웃음).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신 분들도 보고 나면 연애,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연습을 시작하면서 여자친구랑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만났더라?” 하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만남을 하고 있는 오래된 연인이라면 얼른 오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주인공들은 저렇게 사랑에 빠지네, 우리는 어떻게 만났지?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권태기도 저절로 극복되거든요. 신나게 서른 세 살 영심이로 변신한 김지우, 찌질이와 초특급 훈남을 넘나드는 왕경태 김산호, 초연 멤버 임기홍이 뭉쳐 2011 발걸음을 시작했다.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로는 드물게 흥행면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의 2년 만의 무대를 위해 대학로 연습실은 ‘열혈청춘’들로 뜨겁다. 의 빠질 수 없는 매력둥이, ‘흐린 기억 속에 그대’, 핑계걸 상남이(전아민)도 만나볼 수 있다. 밤 10시까지 텐두텐(10 to 10, 오전 10시~오후 10시)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연습실 분위기가 정말 젊어요, 뮤지컬 넘버도 수학여행 때 가서 춤추고 놀았던 노래들이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어요. 분위기 메이커인 (임)기홍 형을 중심으로 해서, 앙상블들이 다 또래들이라 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이번 의 가장 큰 변화는 강옥순 안무가 선생님이 연출로 참여하고 계시다는 거에요. 춤이 정말 디테일 해졌거든요. 보통은 춤출 때 박자가 “원, 투, 쓰리” 이렇게 되는데 지금은 “원앤 투앤 쓰리앤 포앤~” 이렇게 빠르게 넘어가요, 정말 정신 없어요. 와,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더 역동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늘어났어요. 내용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세트도 많이 변해서 전에 작품을 보셨던 분들이더라도 새롭게 찾아내는 재미들이 있을 거에요. 연습하면서 그런 재미를 찾고 있거든요. 관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대니로 계속 활동했었잖아요. 은 역동적인 와도 닮은 점이 많아요. 를 외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은 한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잖아요.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고. 극중에서 왕경태는 영심이를 위해서 온 마음을 다 바치는 남자거든요, 섬세하고 헌신적인 경태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해요. 처음으로 봤던 뮤지컬이 였는데 정말 신나고 좋았거든요. 낯선 음악이 나오는게 아니고 CF에서 들었던 음악들이 나오니까 익숙하고, 즐길 수 있고. 초연 이 콘서트형 뮤지컬 성격이 강했는데 처럼 즐기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저희는 커튼콜만 15분이 넘는 공연이에요(웃음). 그 때 관객 분들이 전부 기립하셔서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데 열기가 정말 엄청나거든요. 제가 소극장 무대에 서다가, 중극장 무대를 시작했던 첫 작품이 바로 인데 처음 그 커튼콜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해요. 아직 뮤지컬을 접하지 못한 분들이나 이렇게 열기가 넘치는 뮤지컬을 본적이 없는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은 초연 때부터 참여했던 창작뮤지컬이라 조금 더 남달라요. 연습실에서는 제가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크고, 다들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어서 배우는 점도 많고요. 10대부터 100세까지 삼대(三代)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흔하진 않잖아요. 배우들과 삼대 관객들이 놀 수 있는 공연이 필요한 요즘, 정말 괜찮은 뮤지컬 아닌가요? 첫사랑 그 파르르한 기억, 8090 그 때 그 추억을 가진 당신을 위해!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14 / 조회 15,556
-
즐길 준비 됐습니까, 지금부터 <젊음의 행진>!
장학퀴즈, 가요톱텐, 박남정, 소방차 그 때 그 추억을 가득 싣고 ‘8090 주크박스 뮤지컬’ 이 돌아왔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2011 에는 강옥순 안무가가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연습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컨디션, 동선을 체크하는 강옥순 연출가의 ‘꼼꼼한 연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열 일곱 살과 서른 세살을 넘나드는 영심이 역에는 2008년부터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김지우, 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가 더블 캐스팅됐다. 찌질남에서 초훈남으로 변신하는 왕경태 역에는 김산호, 이창용이 출연한다. 공연 때마다 물오른 코믹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임기홍, 김재만의 깨알 같은 감초연기도 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임기홍, 김재만은 영심이가 사랑하는 인기가수 이상우와 학생주임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깊은 밤을 날아서’, ‘모여라’, ‘너는 왜’, ‘그녀를 만나기 100m 전’등 추억의 노래들을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연습현장우오오~내 사랑 영심이~(이창용, 선데이)이눔의 시키들, 머리 모냥 봐라! (김지우)원소 주기율표 외우는 법!"그녀를 만나기 곧 100m 전~' (김재만)여기도 상우오빠! (임기홍, 선데이)상남이 없는 행진은 없지! (전아민)남자의 변신 무죄1, 어리버리 변신! (김산호)남자의 변신은 무죄2, 댄싱머신 변신! (이창용)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04 / 조회 12,696
-
돌아온 <젊음의 행진>, 4월 공연
8~90년대 히트송으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 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주인공 영심이 역할에는 2008, 2009 무대에 올랐던 김지우가 출연하고, 왕경태 역할에는 이창용과 의 김산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7 초연 때부터 ‘핑계남’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아민과 임기홍, 김재만 등이 속 웃음 포인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2011 은 강옥순 안무가의 연출 데뷔작이다.
은 오는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2.21 / 조회 13,410
-
<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영심이, 드디어 1위했네!30대가 된 영심이와 경태는 어떻게 변했을까? 기분 좋은 상상과 8~90년대를 움직였던 음악이 만난 주크박스 뮤지컬 이 지난 마침내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몰이중인 2009 은 지난 7월 18일 개막 당시 이지훈, 이성진, 김지우, 이정미, 임대석과 꽃남 김준이 교생선생님으로 출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손호영의 연기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이 세 단계 순위 상승하며 랭킹 2위에 자리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로큰롤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은 신나는 음악 뿐만 아니라 제 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웰메이드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손호영의 연기변신과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는 박준면의 감초연기가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연극 (강남)이 지난 주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고, 대학로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며 2차 연장공연에 들어간 연극 이 4위에 올랐다. 의 무서운 흥행력은 전라연기에 대한 논쟁 만큼 또 다른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추석 명절, 효도 상품으로 자리잡은 연극 이 4단계 순위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고 연극 (대학로)가 그 뒤를 이어 6위에 올랐다. 대학로의 자존심 3종 세트 뮤지컬 (7위), 연극 (8위), 뮤지컬 (9위)의 뒤를 이어 뮤지컬 이 세 단계 순위상승하며 랭킹 10위에 자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크리스마스, 준비하세요! 뜨거운 연말을 보내려는 발 빠른 관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데뷔 20주년 기념 역대 최강 콘서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12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공연을 마련한 이승환의 가 랭킹 1위에 올랐다. 1989년과 2009년을 엮어낼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걸 그룹들을 물리치고 대한민국 가을을 발라드 선율로 물들이고 있는 일당백, 티켓파워 황태자 박효신의 가 랭킹 2위에 자리하며 순항 중이다. 단 한 번의 선물로 효녀, 효자가 될 수 있는 고속 티켓 공연이 3위를 기록했다. 김동건의 사회와 특별 게스트 주현미의 출연 등 추석 연휴를 맞아 공연장을 찾을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전설로 기억될 쇼를 준비 중’ 이라는 월드스타 비의 당찬 포부가 빛나는 이 지난 주에 이어 4위에 올랐고, 이번 주 2위에 오른 박효신의 라이브 투어 부산, 인천, 대구 공연이 각각 5,7,8위에 올라 랭킹 10위 중 4개의 순위를 한 가수가 차지하는 이색풍경을 연출했다. 이문세의 성남공연은 9위에, 수원공연이 10위에 연달아 오른 점도 눈에 띄었다. [2009.9.21~2009.9.27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9.28 / 조회 25,140
-
<젊음의 행진> 알토란배우, 이정미의 야무진 행진
클래식계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조수미가 있다면, 뮤지컬계에는 ‘천상의 기럭지’를 가진 배우 이정미가 있다. 의 소피, 의 홍연, 그리고 의 영심이를 관통하는 뮤지컬 배우 이정미. 소피의 발랄함, 열 여섯 살 시골소녀 홍연이의 순수함, 만화에서 탈출한 영심이의 모습은 이정미의 걸음걸이와 손짓, 시원한 가창력으로 속 시원하게 표현됐다. "앙상블에서 주연까지, 씩씩한 젊음의 행진" 이른바 ‘떼샷’에 묻혀 무대 맨 뒤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앙상블을 거쳐 조연, 그리고 주연의 자리를 꿰차는 고난의 코스를 용감하고 씩씩하게 밟아왔다. 무대 맨 앞에서 있는 지금, 앙상블 때 겪었던 서러움에 대해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거짓말이 아니고 어릴 때는 주인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뒤에서 코러스를 하면서도 사람들이 다 저만 보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기쁨보다는 무서움이 더 컸고요.” 의 앙상블 멤버였던 그녀가 이듬 해 소피로 무대에 오르자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 앞에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 때 여기저기서 인터뷰도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보내주는 관심이 컸어요. 배우로서 주목을 받는다는 사실은 좋았지만 한 편으로 ‘아, 이번에 못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스쳤죠. 이번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다시는 앙상블로도 무대에 설을 거라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어요.” "원조 영심이, 신나는 행진" 오롯이 뮤지컬 무대에 집중한 그녀에게 내려온 선물일까? 그녀는 ‘영심’이와 ‘홍연’이라는 인물을 ‘이정미표’로 만들며 연타홈런을 날렸다. “은 2007년 초연 때 부터 했던 작품이라 애착이 커요. 초연 때 기억이 워낙 강해서, 그 때 받은 에너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창작공연이다 보니 변수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거든요. 큰 틀은 있었지만 대본 중간중간에 빈 공란이 있었거든요. 연습 때 저희가 수다 떨듯이 주고 받은 게 대사로 들어가기도 했고, 제가 연습실에서 했던 행동들이 영심이의 동선으로 들어간 경우도 많았어요. 영심이는 제 말투나 버릇이 투영된 캐릭터라 벌써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해요. 원조 영심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건 영광이죠.” 많은 남정네들이 거쳐간 경태의 자리, 올해는 세 명의 경태와 함께한다. 옴므파탈 영심이가 아닐 수 없다. “임대석씨는 실제로도 워낙 착해서, 순진한 경태의 모습이 잘 보이고, 이성진씨는 그냥 보기에도 익살스럽잖아요. 서른 세 살 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상큼한 매력이 있어요, 웃음이 절로 나오는 경태죠. 지훈이 오빠의 노래는 워낙 좋아서 관객 분들이 듣는 즐거움을 얻어가시는 것 같아요.” "작은 배우, 알찬 행진" “키가 아담하신 선배님들이 “야, 너는 시대를 잘 타고났어, 우리 때는 작으면 아무것도 못했는데”라고 말씀하세요. 쑥스러우면서도 감사하죠. 한 배우가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는 없잖아요, 저에게 맞는 배역이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또 단점으로 볼 수 있는 제 신체조건을 예쁘게 봐주셔서 좋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정미를 캐스팅 0순위로 만든 최고의 조건 작은 키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래나 이미지로 봤을 때는 제가 그 역할에 어울린다고 하시면서도, 그래도 이건 키 큰 여배우가 해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물론 이해는 되지만 속상하죠. 그래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에 특별한 불만은 없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키 큰 여배우는 홍연이를 못하잖아요. 이메일이나 쪽지로 ‘키가 작아서 배우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언니를 보면서 힘을 얻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본의 아니게 키 작은 친구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니까요.” 를 기점으로 수직곡선을 그리며 주연 자리를 꿰찬 그녀지만,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무대에 오를수록 한계를 느꼈던 적이 있었어요. 아는 배우가 나와서 하는 무대와, 모르는 배우가 나와서 하는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차이가 크다는 걸 알았거든요. 코러스부터 시작한 저를 뮤지컬을 자주 접하지 않은 관객들은 잘 모르시잖아요. 아는 배우가 나와서 연기할 때 그 날의 공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실을 접하면서 생각이 많아졌죠. ‘아, 나도 뮤지컬만 할 게 아니라 다른 분야의 활동을 해야 하나보다’ 싶어서 아주 잠깐 이었지만, 가수 활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준비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먼저 손을 놨어요, 제 딴에는 뮤지컬에 도움이 되려고 시도 했던 건데, 오히려 방해가 되더라고요.” "오래 걸어갈 길, 달팽이 행진" 무성한 소문을 내고 찾아왔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스타’들의 뮤지컬 진입을 ‘뮤지컬 배우’라는 꿈 하나만을 보고 내달려온 그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씁쓸하죠, 이것도 절반은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한 건데. 쉽게 말해서 방송 쪽에서 재미를 못 보고 이쪽으로 잠깐 왔다거나, 뮤지컬 무대를 다른 매체로 가는 발판으로 삼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좀, 그래요 마음이. 무대에 서는 사람은 관객들과 대면할 수 있는 기운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마케팅이나 티켓판매를 위해서 온 연예인들이 쉽게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거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연예인으로 인해서 좋은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면 좋은 거죠. "유명한 배우를 필요로 하는 요즘의 뮤지컬 세계에서, 무대 밖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되야하는 걸까라는 고민도 했다. "‘무대에 있는 것 말고 뭔가를 더 해야 하나, TV에 나가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죠. 한 편으로는 꾸준히 오르는 것 만으로 유명해진 최정원, 남경주 선배님들을 보면 그 뒤를 잇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요.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솔직히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일부러 어떤 방향으로 가야겠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려고요. 확신하는 건, 어느 시점이 되면 이 판이 바뀔 거라는 거죠. 언젠가는 거품이 꺼지고 무대에서 남을 사람들, 남아야 되는 사람들이 무대를 지키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요.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지요, 자부심을 가지고 해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가고 있어요, 지금은.” 그녀는 ‘이정미표’ 연기를 선보였던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체적 조건 때문인지 실제 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했잖아요. 에서 서른 세 살의 영심이가 나오긴 하지만, 그 모습이 강조된 건 아니었던 것 같고. 어느 순간에는 제 나이에 맞는 어른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야 되는 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들은 의 홍연이를 제대로 못 봐요,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나오면 의자 뒤에서 막 토하는 시늉하고(웃음). 호탕하고, 살짝 터프한 본래의 이정미 모습이 보여지는 작품을 언젠가는 꼭 하고 싶어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남긴 스물 일곱 살 뮤지컬 배우, 이정미. 여인의 향기를 교복으로 감춘 그녀가 ‘고딩 영심이’로 변신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8.21 / 조회 15,196
-
화려한 배우들이 들려주는 추억의 가요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돌아왔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7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장면들로 국내 초연 당시 화제가 된 공연이다. 올 여름 이정미, 김지우, 이성진, 이지훈, 김준 등의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왔다. 서른세 살이 된 오영심이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경태를 만나게 되면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극중 오영심을 맡은 배우 이정미는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만화에서 보았던 캐릭터들이 무대에 등장하여 친숙함을 불러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심이라는 캐릭터 외에도 8090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만화 장면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이 공연은 30~40대들이 기억하는 우리 가요들로 이루어진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김건모, 심신, 김완선, 나미 등의 가요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러한 뮤지컬 넘버들은 워크맨과 이어폰, ‘뉴키즈온더블럭’ 내한공연 등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콘서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여기에 유명 드라마와 만화 속 불후의 장면들이 재미를 더한다.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라는 멜로디와 함께 떠오르는 드라마 ‘질투’의 마지막 장면, 영심이가 장학퀴즈에 나가게 되는 원작 만화의 장면이 무대 위에서 색다르게 재현된다. 이번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다. NRG 멤버인 이성진과 ‘내 마음의 풍금’등에서 호평을 받은 이지훈이 경태를 맡는다. 영심이의 첫사랑인 교생선생님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멤버로 불린 티맥스(T-MAX)의 김준이 캐스팅됐다. 또 같은 티맥스(T-MAX)멤버 박윤화는 이 공연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여기에 작년 말 오영심으로 열연한 이정미와 김지우가 함께한다. 영심 역의 배우 김지우는 다시 오영심을 맡은 소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열심히만 하려고 했다. 올해는 작은 부분도 파고들어서 조금은 더 디테일 한 영심이의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한다.”원더걸스, 소녀시대, 손담비 등 복고열풍이 불고 있는 올 여름, 영심이의 30대를 우리 가요에 담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BACK TO THE 8090!! 과거의 추억을 신선하게 되살리다!”라는 문구와 함께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백수향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7.22 / 조회 27,059
-
<젊음의 행진> 80년대 아련한 추억들…그때를 기억하십니까?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셋이면 셋이지 넷은 아니야~’ 숫자만 바꿔가면 끝없이 반복되던 이 노래를 기억하는가. 추억의 만화 에서 꿈많던 영심이와 일편단심 왕경태, 친구 월숙이 등이 함께 부르던 노래다. 이 정겨운 노래를 안고 영심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은 어느덧 33살, 공연기획자로 성장한 영심이와 멋져진 경태와 함께 떠나는 정겨운 추억여행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미, 김지우가 영심이로 분하고, SG워너비 김용준과 배우 정상훈이 왕경태를 연기해 관객을 7~80년대로 인도한다. 송골매, 이문세, 소방차, 심신, 현진영의 히트곡이 반갑기만 한 속으로. 속 추억의 명곡 통학버스에서 정신 없이 잠든 영심이를 보며 짝사랑을 키워가는 어수룩하지만 순수한 어린이 왕경태.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밤하늘을 날아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맞추고 날아오고파~~’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가 씩씩하게 울려 퍼진다. ‘모여라~! 모여라~! 학교 가기 싫은 사람,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교문을 눈 앞에 두고 지각의 위험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처절한 달리기 중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음악, 송골매의 '모여라' . 교문 앞에 서 있는 호랑이 주임 선생님의 위력을 지금 학생들은 알까? 교실 제일 뒷 줄 창가에 앉아 있는 보이시 여학생은 여학생들의 우상이나 마찬가지. 우리의 영심이도 이 우수에 찬 여학생 상남이에게 필이 꽂힌 상태. 상남이는 원작엔 없지만 이 작품의 재미를 오려주는 캐릭터로 전아민이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는 곳 100m 전’은 한때 ‘가요톱10’의 5관왕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 작품 속의 이상무가 그 당시의 영광을 재현한다.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 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머릿속에 가득한 그녀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질투를 기억한다면 이 작품이 훨씬 재미있을 것. 영심과 경태가 질투의 마지막 씬을 패러디하고 있다. 빛 바랜 추억에는 슬픔과 걱정 대신 아련하고 소소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옹기종기 주택가의 평범한 이웃들이 들려주는 노래 ‘소중한 너’. 지금 당신에게 소중한 건…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4 / 조회 15,333
-
<제너두> 신나고 즐겁게, 완벽한 꿈의 세계로
“쿠빌라이 칸은 상도에, 장엄하고 멋진 환락의 궁을 짓도록 했다” 영국의 서정시인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가 쓴 시 ‘쿠빌라이 칸(Kubla Khan)’의 첫 구절이다. 실제 원나라 초대 황제인 쿠빌라이 칸을 등장시킨 이 시에서 환락의 궁은 시인의 상상력으로 중국 상두에 세운 환상적이며 이상적인 낙원인데, 원전에 그곳을 바로 ‘Xanadu’라고 부르고 있다. 1980년대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그리고 2008년 9월부터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는 이처럼 몽환적이며 신비스런 내용으로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상상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자신의 재능에 좌절하는 화가 지망생 쏘니를 돕기 위해 제우스의 딸이자 뮤즈의 리더 클리오가 ‘키라’라는 평범한 여자로 변신해 등장한다. 그녀의 도움으로 무한한 영감을 떠올리는 쏘니는 제너두라고 불렸던 낡은 극장을 ‘반짝이는 미러볼이 달려있고 벽화가 그려진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만든다. 음악과 춤과 그림이 있는 완벽한 예술적 공간인 이 곳에서 키라와 쏘니의 운명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만 간다. 2008년 뮤지컬 에서 만나보는 ‘Suddenly’, ‘Magic’을 비롯해 ‘Xanadu’까지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나고 감성적인 노래는 올리비아 뉴튼존을 7, 80년대 가수에 머물지 않게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환호와 40대 이상의 ‘넥타이 부대’들을 어색하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객석 역시 올리비아 뉴튼존의 힘이 크다. 무엇보다 시 공간을 초월하는 여신과 인간의 만남, 그리고 ‘예술’이라는 설정은 이 작품이 여타의 뮤지컬과 차별될 수 있는 제 1의 매력이다. 현실과 등을 진 이 모든 것들은 하루하루에 지친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신선하고 달콤한 바람이 될 것이다. 여기에 키라와 쏘니를 시기하는 각가지 캐릭터의 뮤즈들, 돈 앞에서 사랑을 놓쳤던 성공한 사업가 대니의 등장은 웃음 가득히 전개에 탄력을 주고 있다. 반면, 위와 같은 것들이 공연 시작 전 뮤지컬 를 우려하게 만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어설픈 환상의 재연은 유치하기 십상이고, 로라장(롤러스케이트장)은 아무래도 젊은 관객들에겐 와 닿지 않는 추억의 유품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지컬 를 두고 그러한 걱정은 필요 없을 듯 하다. 신나는 노래에 맞춘 위트 넘치는 움직임이 롤러 스케이트와 함께 속도감을 낸다. 신들의 세계인 올림푸스나 천사의 등장은 더욱 재치 있어 웃음이 크다. 키라를 시기하는 두 언니 멜포메네와 칼리오페는 밉지 않은 악역으로 재미에 쿵짝을 더한다. “저렴하게 굴지 마”나 “어? 치약이름”과 같은 오늘날 우리네 대화에서 따온 유머는 쉽게 이해가 되나 작품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보다는 소소한 익살로의 접근을 택했다.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오랜 시간 뮤지컬 무대를 장식해 온 이건명과 아이돌 가수 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의 변신을 꾀한 강인, 희철을 비롯해 많은 배역이 더블 캐스트임도 확인해 두자. 공연 관람을 기쁘게 만드는 요소는 철저히 개인 취향에 따르는 것이나 이건명이 분했던 쏘니와 키라의 최유하, 홍지민, 김희원, 김성기 등의 조화는 개성있는 공연 속으로 관객들이 흠뻑 몰입하게 도와주었던 충분한 동반자였음은 분명하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3 / 조회 15,990
-
<제너두> 강인, 희철 “뮤지컬, 할수록 욕심나는 장르”
지난 8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프레스 콜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두 아이돌 스타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함께 주인공 쏘니 역으로 캐스팅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희철. 이들은 이날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서 몇 장면의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다. 노련한 연기는 아니지만 무대에 익숙한 스타답게 연기를 해나간 강인과 희철은 “작품에 해가 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기도. 특히 상대 배우와 안타깝고 애절한 장면을 보여준 희철은 “포옹씬에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안 나와 실전에서 연습할까 생각 중”이라며 장난끼 있는 답변을 하기도 이어서 “처음에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내가 먼저 벽을 세웠던 거 같다”며 “오히려 함께 출연해주신 배우분들이 잘 이끌어주고 칭찬도 해주셔서 이젠 욕심을 가지고 무대에 서고 싶다”고 뮤지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강인 역시 “슈퍼주니어의 멤버이기 이전에 배우로 제 몫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는 한 젊은 예술가와 신화속 뮤즈의 사랑이라는 설정으로, 경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펼치는 뮤지컬. 80년대를 배경으로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배우들의 활약이 올리비아 뉴튼존의 히트곡과 더불어 코믹하게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표인봉은 “정서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은 알맞게 고쳐나가 오늘날 우리 관객들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 희철과 함께 쏘니 역할을 맡은 이건명은 아이돌 스타와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작품이 좋아 츨연했던 것 뿐”이라며 “더블 캐스팅의 매력은 배우의 장단점을 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데 있으니 많이 보러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리스 신화의 뮤즈, 키라 역에는 지난해 뮤지컬 으로 섹시한 백치미 연기를 선보였던 정선아를 비롯해, 최유하, 김성기, 김민수, 홍지민, 정영주, 양꽃님 등 화려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는 9월 9일부터 11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즈들을 그리고 있는 예술가 지망생 쏘니 쏘니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키라, 정선아 돈만 밝히던 건물주 빌리와 그의 아련한 사랑 클레오 쏘니역의 강인과 키라역의 최유하 "쑥쓰럽네요~" 웃는 두 배우들 쏘니역의 희철. 애절한 사랑 노래를 부르고 있다 쏘니역의 이건명(왼쪽) 올림푸스 판테온 신전의 제우스와 키라 무대위 패너두석에서 인터뷰 하는 배우들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9.10 / 조회 22,190
-
<제너두> 코믹한 연습현장 공개
오는 9월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가 코믹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슈퍼주니어 강인, 희철과 함께 쏘니역을 맡은 이건명과 키라역의 신예 최유하,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민수, 홍지민, 정영주, 양꽃님 등이 연습실에 나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공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는 신화속 뮤즈인 키라와 예술 지망생 쏘니의 사랑과 이들이 만들어가는 롤러스케이트 장 ‘제너두’에 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극 중 남녀주인공의 엉뚱하지만 순수한 사랑과 등장인물들의 롤러 스케이트 씬이 재기 있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출범한 공연 기획사 SM아트컴퍼니의 첫 작품이 될 뮤지컬.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희철이 이건명과 트리플 캐스팅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뮤지컬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정선아도 최유하와 더블 캐스팅,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한다. 는 1980년 진 캘리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부른 타이틀곡 ‘제너두’ ‘매직’ ‘서든리’ 등 귀에 익은 노래와 화려한 롤러스케이트 씬이 기대되는 작품. 연습 중 간혹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모두 집중 훈련으로 능숙한 롤러스케이트 실력을 선보이는 뮤지컬 의 연습 현장을 엿본다. 쏘니의 이건명과 키라를 맡은 신예 최유하 키라와 못말리는 뮤즈들, 키라는 귀여운 부산사투리를 써 눈길을 끈다 양꽃님, 정영주. 코믹한 캐릭터로 웃음을 준다.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등장하는 키라 예술가 지망생 쏘니와 사업가 대니의 만남 연출을 맡은 표인봉과 뮤즈 역할의 홍지민인터뷰/이건명 “음악에 끌려 출연, 재미있게 연습 중” 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원래 계획은 여행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저런 사정이 생겨서 연기가 된 사이 제작감독님이 “쉬냐? 이 작품 한번 검토해 봐라” 하면서 자료를 주시더군요. 살펴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음악도 좋고. 그래서 여행을 포기하고 출연하기로 했죠. 슈퍼주니어의 강인, 희철과 같은 역할을 하시는데. 요즘 인터뷰 할 때마다 이 질문을 받아요(웃음). 전 개의치 않아요. 두 친구들은 그들만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보여주면 되니까요. 뮤지컬 13년 경력을 잘 살릴 거에요. 지금까지 제 나이 보단 항상 어린 역할을 해와서 어색하지 않아요. 쏘니라는 역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쏘니는 세상을 포기하려고 했던 예술가에요. 그런데 키라에게 예술적 영감을 받고 창의력을 발휘해서 롤러스케이트장인 제너두를 만들죠.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마음 심란하신 분들이 보면 재미있을 거에요. 이 작품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음악이요. 올리비아 뉴튼존이 불러 빌보드 챠트에서 1위를 했던 곡이 3개나 포함됐죠. 그리고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롤러스케이트의 역동적인 안무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여기 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이 아주 많아요(웃음). 롤러스케이트 잘 타세요? 어릴 때부터 롤러스케이트를 접해서 탈 수 있어요. 쏘니 보다 키라나 앙상블들이 정말 잘 타죠. 스케이트 묘기를 위해 오랫동안 연습했어요. 기대해도 좋으실 겁니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 전해주세요. 요즘 나라가 심란하잖아요. 올림픽 때문에 잠시 잊기도 하지만, 여러 모로 힘들고 심란한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이 작품은 해피 바이러스를 품고 있어서, 보면 행복해 질 거에요. 많이들 웃을 수 있고 가슴도 따뜻해 지는 뮤지컬이니까, 많이들 오셔서 확인해보세요(웃음).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8.19 / 조회 19,845
-
[젊음의 행진] 8090 주크박스 뮤지컬…'신나네!'
추억의 만화 주인공 영심이를 기억하는가? 실수투성이에 착각도 잘하고 시험 때면 연필을 굴리느라 바쁜, 그래서 정감 가던 90년대 만화 주인공말이다. 그 영심이가 뮤지컬로 돌아왔다. 그것도 33살 공연기획 PD로.
[젊음의 행진]은 배금택 원작 ‘영심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공연기획 PD가 돼 ‘8090 젊음의 행진’을 준비하는 33살 영심이가 우연히 소방안전점검을 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왕경태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현재와 8~90년대를 오가며 진행된다.
이 작품의 미덕의 대부분의 주크박스 뮤지컬이 그렇듯, 살짝 잊고 있었던 추억을 일깨우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의 경쾌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마 이 작품을 가장 재미있게 보는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30 초 중반의 관객층일 거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김완선)부터, 미소속에 비친 그대(신승훈) 모여라(송골매) 하얀바람(소방차) 너는 왜(철이와 미애) 그녀를 만나기 전 100m 전(이상우) 흐린 기억 속에 그대(현진영) 언젠가는(이상은) 소녀시대(이승철) 등 8~90년대를 풍미한 노래들이 공연 내내 등장하니 이 노래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관객에겐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당시 브라운관을 점령했던 첫 트렌디 드라마 질투가 패러디 되는가 하면, 방한 한번으로 난리가 났던 미국 아이돌 팝스타 뉴키즈 언더블럭까지 등장하니 8090의 종합 선물 세트라 할만 하다.
만화 ‘영심이’를 본 관객이라면 익숙한 에피소드의 등장도 반가울 것이다. 얼렁뚱땅 장학퀴즈에 참가한 것이나 영심과 인기가수 형부의 에피소드가 다시금 웃음을 준다.
이런 면에서도 보면 [젊음의 행진]은 [달고나]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달고나]는 7~80년대 가요가 흘러왔다는 것. [젊음의 행진]이 한층 넘버와 타깃 관객층에 있어 한층 젊어짐을 볼 수 있다.
다만 얄밉지만 정겨운 캐릭터였던 영심의 친구 구월숙과 친동생 오순심이 잘 드러나지 않는 등,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또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피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의 느슨함도 간혹 눈에 띈다.
하지만 [젊음의 행진]은 주크박스 뮤지컬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TV에 나오는 가수 대부분이 낯선 요즘 모두 따라 부를 수 있는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니 반갑지 않겠는가. 가볍게 신나게, 경쾌하게 즐기면 되는 거다.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헤드윅]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송용진이 어리숙한 왕경태로 변신했고, [거울공주평강이야기]의 박민정이 무난하게 영심이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이상남과 형부를 연기한 전아민과 임기홍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오랜만에 심신의 손가락 찌르기 춤과 김완선의 섹시한 춤과 노래를 보고 싶다면 [젊음의 행진] 공연장에 찾아가자. 쉼신, 김왕선의 멋진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으니.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7.06 / 조회 13,712
-
인기만화 주인공들, 뮤지컬 무대로 집합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제작이 주목 받고 있다. 이미 [강풀의 순정만화] [광수생각] 등 만화 원작의 연극들이 소개돼 친근한 재미로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도 개막을 기다리거나 제작이 기획되는 등 활발한 양산을 띄고 있는 것.
최근 만화원작으로 주목 받는 작품은 오는 6월 29일 개막하는 [젊음의 행진]. 이 작품은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배금택 작가 원작 만화 ‘0심이’로 만든 뮤지컬로 TV쇼 ‘젊음의 행진’의 초대MC이기도 한 송승환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용진, 이정미, 박민정, 정동현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출동, 삼심대가 된 영심이와 영태를 통해 8090시대의 추억을 펼쳐보일 계획이다.
일본 원작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모티브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도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김아중, 주진모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 600만명 이상을 끌어들이기도 한 이 작품은 만화적 상상력과 이미 영화에서도 선보인 노래의 결합이 어떻게 표현될지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도하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위대한 캣츠비]는 대표적인 만화원작 뮤지컬. 이 작품은 박근형 연출가와 인터넷을 달군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위대한 캣츠비]는 6년을 사귄 연인으로부터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26살의 청년 백수 캣츠비를 주인공으로 청춘의 사랑과 고뇌를 그리고 있다. 이외에도 김진 원작의 [바람의 나라]도 무대에 올려져 호평을 받았다. 주몽의 손자인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인 호동 왕자의 이야기를 무대화한 이 작품은, 기존 기승전결의 진행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음악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만화원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원인는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창작 뮤지컬의 제작 편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에서 소재 고갈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검증 받은 대중성으로 안정적인 관객수 확보도 작용한다. 하지만 만화 구성과 무대 구성은 엄연히 다르다. 만화원작의 뮤지컬이나 연극 역시 제2의 고통스런 창작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다를 바 없다고 제작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2007.06.08 / 조회 10,199
-
흥겹게, 즐겁게, 화끈하게!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또 다시 찾아왔다. 지난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보고 싶은 뮤지컬로 손꼽혀 온 이 작품이, 이지나 연출, 엄기준, 김소현, 고영빈 등 베스트 라인으로 다시 뭉친 것이다. [그리스]는 70년대 미국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룬, 미국판 고교얄개라 할 수 있다. 이른바 폼생폼사 남학생들과 ‘핑크 레이디’ 파들이 겪는 청춘 러브 스토리가 큰 줄기를 이룬다. 블랙 가죽 점퍼와 기름으로 넘긴 올백 머리, 심히 꽉 붙은 청바지를 입은 남학생들과 저 마다 그 당시 최신 유행을 따른 여학생들. 유행은 돌고 돈다고 이들의 붙는 청바지와 땡땡이 원피스가 촌스럽다고 느끼지 않는 점도 이 뮤지컬을 보는 재미를 돋구어 주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점은 뮤지컬 넘버. 신나고 흥겨운 넘버는 무게 잡는 관객도 발 장단을 맞추게 하는 힘이 있다. 국내에서 모 CF로 쓰여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을 비롯해, 등 그야말로 주옥 같은 넘버들이 계속 들려오니 이 즐거움만으로도 관객들은 만족할 수 있다.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최근 [김종욱 찾기]로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났던 엄기준과 [브루클린]에서 연기 변신을 한 김소현, [바람의 나라]에서 이지나 연출과 호흡을 맞췄던 고영빈, 그 외에도 리조역의 유나영, 두디역의 이필승 등이 환상의 무대를 펼쳐나간다. 특히 바람둥이로, 의외로 순진한 면모도 있는 대니역의 엄기준이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연 눈에 띈다. 샌디를 좋아하면서도 친구들에게 떨었던 허풍 때문에 그녀를 외면하는 장면에서는 당황하고 허둥거리는 상태를 코믹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순진녀 샌디역의 김소현도 어리버리한 듯 순수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빛을 발한 인물은 가수를 꿈꾸는 두디역의 이필승이다. [브루클린]에서 노래솜씨를 유감없이 드러냈던 그가, 이번에는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는 듯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또 한명은 터프한 여장부 역이지만 속은 여린 리조역의 유나영을 주목할만 하다. 유나영은 파워풀한 성량으로 겉은 거칠지만 속은 여린 여성의 면모를 섬세하게 나타낸다. [그리스]는 179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경쾌한 Rock & Roll로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지금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소.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된 이후, 매년 무대에 올라갈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즐겁고 흥겨운 뮤지컬의 대명사가 된 뮤지컬이 새삼 그립다면, [그리스]처럼 딱 들어맞는 작품은 흔치 않을 것이다.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부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8.30 / 조회 10,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