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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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혜나, 쌈바의 여왕으로 변신…첫 디지털 싱글 음원 공개
뮤지컬 배우 박혜나의 첫 디지털 싱글 ‘Hey Summer, Hey Samba!(헤이 서머 헤이 쌈바!)가 오늘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혜나는 뮤지컬 '위키드', '드림걸즈',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읽어버린 얼굴 1985'등의 굵직한 작품의 주역을 맡아 독보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왔다. 첫 디지털 싱글 ‘Hey Summer, Hey Samba!’에서 박혜나는 라틴과 정열의 생생한 카니발 분위기와 다이나믹한 쌈바의 리듬을 파워풀하고 이국적인 보이스로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디지털 싱글에는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대거 참여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인 최초 ‘블루노트’ 아티스트이자 한국 재즈전문 레이블 ‘블루쉬림프’의 대표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곽윤찬이 직접 프로듀싱, 작곡과 편곡을 맡았으며,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과 그래미어워즈에 자신의 작품을 9번이나 노미네이트 시킨 전설적인 재즈 프로듀서 알란 퍼버(Alan Ferber)의 협업으로 브라질 쌈바의 정수를 선보인다.
박혜나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제한적인 이 시기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분들께 카니발의 흥겨움, 서퍼들과 휴양객이 넘쳐나는 뜨거운 해변가에 있는 듯한 자유로움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Hey Summer, Hey Samba!’의 음원 발매 소감을 전했다.
첫 디지털 싱글 ‘Hey Summer, Hey Samba!’의 깜짝 발매 소식을 전한 박혜나는 총 8곡이 수록된 첫 번째 정규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대중과의 친밀한 소통과 공감을 위해 7월 8일부터는 앨범 제작을 위한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후원은 크라우드펀딩 커뮤니티 텀블벅(tumblbug.com)을 통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후원 리워드로 굿즈 또는 부띠크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더불어 박혜나는 오는 8월 2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위해 맹 연습 중에 있다. 극중 그녀는 익숙한 여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장난기 많고 자비롭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는 페르세포네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Hey Summer, Hey Samba!’는 오늘 7일 정오, 12시부터 멜론, 벅스, 플로 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블루쉬림프 제공
2021.07.07 / 조회 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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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녕,여름’ 개막,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결혼 6년차 평범한 부부 태민과 여름과 이들의 주변에서 함께하는 조지, 동욱, 란까지 개성 넘지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안녕,여름’이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연극 ‘안녕,여름’은 드라마 '워터 보이즈',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유명한 일본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가 극작해 2002년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일본에서 연극 외에도 희곡, 소설, 만화로 만들어졌고, 영화까지 제작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11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안녕,여름’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색깔과 캐릭터들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가끔은 덤벙대지만 남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여름은 여행을 앞두고 남편에게 여러 당부를 늘어놓고, 유명한 사진작가였지만 지금은 카메라에서 멀어진 태민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무심한 태도로 여름을 대한다. 태민 곁에는 그를 지극히 챙기는 조지와 사진 작가 지망생이자 태민의 조수인 동욱이 있다. 태민의 집으로 출근한 동욱은 스타를 꿈꾸며 태민에게 프로필 사진을 부탁하는 란을 만나게 된다. 작품은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데 태민과 여름 부부의 소소한 일상은 부부라면 특히 공감할 내용이 많다.
장면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저마다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을 하는 박혜나는 “평소 호기심과 궁금함이 많은 성격인데, 연극에도 갈증이 있었다.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여름 역을 통해 누군가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무심한 남편 태민을 연기한 송용진은 “’안녕,여름’은 제 주변의 유부남 배우들이 공연을 보러 와서 대성통곡하며 반성해서 가는 작품”이라고 전하며, “저도 이제 결혼 7년 차인데 태민의 현실에 공감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초연 때는 원작대로 나쁜 남자 스타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착한 남자 스타일로 좀 더 부드럽게 태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용진과 함께 3인 3색의 태민을 연기하는 정원조와 장지후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연습 과정을 전했다. 정원조는 “태민은 여러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그 사람들을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으며, 장지후는 “부부의 이야기는 제가 모르는 세상이지만 주변 분들을 많이 관찰했고, 거기에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걸 첨가해서 제 나이에 맞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작품으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박혜나와 함께 여름 역을 맡고 있는 이예은은 “무대에서 일상의 언어로 공연하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강렬한 역할을 만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란 역의 이지수도 “첫 연극이고 첫 한국 사람 역이다. 연습하면서 ’이 정도 감정에 이 타이밍이면 전주가 나와야 하는데’라고 생각한 순간이 많았는데, ‘대사와 호흡만으로 무대에 살아있을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어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연 무대로 돌아오면서 가장 신경 쓴 점에 대해 오루피나 연출은 “이 무대는 결핍을 가진 사람들의 공간이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완벽할 수 없고 누구나 결핍이 있다. 작품에서 결핍 있는 사람들을 조지로 인해 하나로 묶어 보고 싶었다. 나이와 성별과 상관없이 조지에게 뭐든지 털어 놓을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원작에서도 게이 역할이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조지를 통해 여러 관계들을 어떻게 잘 엮어 낼 것 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그래서 태민, 란, 동욱이 조지와 대화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 연출은 “원작이 일본 것이라 각색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만 일본 것이라 무조건 한국 것으로 바꾸기보다는 가부장적인 느낌이 남아 있어서 그런 모습을 요즘 시대의 모습으로 바꾸려고 했다. 30대 부부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전했다.
조남희와 함께 조지 역을 맡은 남명렬은 “제가 맡은 조지는 게이로 나오는데, 표현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작품에서 태민의 캐릭터를 보면 ‘정말 재수 없고, 어떻게 저런 발언을 뻔뻔하게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태민이 그런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은 마지막에 태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장치한 거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봐 달라”고 관람 팁을 전했다.
란의 모습이 여성의 모습을 구시대적으로 그리는 것 같다는 질문에 오루피나 연출은 “요즘 시대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란을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가는 캐릭터 보다는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캐릭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오 연출은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나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관람을 권했다.
연극 ‘안녕,여름’은 6월 30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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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1.05.12 / 조회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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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녕, 여름’ 4월 27일 개막, 배우 정원조 합류
연극 '안녕, 여름'이 공연 장소와 기간을 바꾸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올봄, 지친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연극 '안녕, 여름'은 기존 공연 일정을 변경해 4월 27일(화)부터 6월 20일(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상실의 시대’에 소소하고 평범한 부부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의미를 전하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약 5년 만에 돌아온다.
이와 함께 공연 일정 변경으로 인하여 태민 역의 조형균 배우가 하차하고, 정원조가 합류한다. 정원조는 그동안 연극 '킹스 스피치', '한여름 밤의 꿈', '오슬로'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태민 역에 정원조를 비롯해 송용진, 장지후가, 여름 역에는 박혜나, 이예은이, 조지 역에는 남명렬, 조남희가 함께하며, 동욱 역에는 박준휘, 조훈, 반정모가, 란 역에는 이지수, 박가은이 출연한다
연극 '안녕, 여름'은 2021년 4월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알앤디웍스 제공
2021.03.15 / 조회 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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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진, 조형균, 장지후, 박혜나, 이예은 등 출연…연극 ‘안녕, 여름’ 4월 5일 개막
연극 '안녕, 여름'(제작:알앤디웍스)이 오는 4월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안녕, 여름'은 2002년 연극 '今度は愛妻家(THIS TIME IT’S REAL)'(2002년)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드라마 '워터 보이즈',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유명한 일본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가 극작하고 연극 '두 도시 이야기',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 '프랑켄슈타인' 등 연극, 뮤지컬,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듀싱과 연출 경력이 있는 인기 연출가 이타가키 교이치가 연출한 작품이다. 연극 외에도 희곡, 소설, 만화책으로 발간되었고, 이어 영화 '今度は愛妻家, A Good Husband'까지 제작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연극 '안녕, 여름'은 설렘이란 감정보다는 익숙함이 더 친숙한 결혼 6년차 태민과 여름의 부부이야기로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인지,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의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상실의 시대에 공연은 소소하고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와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다 따뜻한 스토리와 웃음 포인트를 작품 곳곳에 충전하여 돌아온 연극 '안녕, 여름'은 초연을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또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먼저, 한 때 유명했던 사진작가였지만 개인전 실패로 실의에 빠져 지내며 아내에게마저 무심한 남자 태민 역에는 송용진, 조형균,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전직 작사가로 퉁명스러운 남편의 반응에도 끝없는 사랑을 쏟는 매력적인 여자 여름 역에는 박혜나, 이예은이 열연한다. 박혜나는 연극 '안녕, 여름'을 통해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며. 이예은은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유쾌한 매력의 ‘조지’ 역에는 남명렬, 조남희가 함께한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유쾌하지만 한편에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매력만점 조지를 표현해 낼 예정이다.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소심한 성격 덕분에 연애와는 거리가 먼 동욱 역에는 박준휘, 조훈, 반정모가 낙점되었다. 스타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으로 당돌하고 거침없어 보이지만 상처를 가지고 있는 란 역에는 이지수, 박가은이 캐스팅 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잠시 놓치고 있었던 사랑을 일깨우는 연극 '안녕, 여름'은 2021년 4월 5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알앤디웍스 제공
2021.02.09 / 조회 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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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막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영화버전 캐릭터컷 공개
오는 8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이 앞서 공개된 현실 캐릭터와 다르면서도 유기적 관계를 가진 1인 2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신인 작가 스타인의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하나와, 작가 스타인이 만든 시나리오 속 주인공인 사립탐정 스톤이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영화 속 에피소드가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극 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이외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1인 2역을 연기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타인 역으로는 최재림과 강홍석이, 스톤 역으로는 이지훈과 테이가 열연을 펼친다. 이 두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는 현실 세계에선 작가 스타인과 함께, 그리고 영화 속의 세계에선 극중 주인공 스톤과 합을 맞추게 된다.
극 중 현실과 영화 속 세계가 나뉘어져 있고, 캐릭터들도 다르게 구분돼 관객들의 이해와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 조명과 영상, 의상, 분장 등 무대 기술을 동원해 현실 세계는 컬러감이 있는 밝고 화려한 톤으로, 영화 세계는 흑백톤으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맞춰 영화 속 캐릭터컷도 영사기 안에서 방금 찍힌듯한 느낌의 흑백 톤으로 작업했다.
현실 세계 속에선 작가 스타인을 괴롭히는 심술맞은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버디 피들러, 영화 세계에선 검은 돈으로 유혹하는 스폰서이자 영화계 거물 어윈 어빙 역에는 정준하, 임기홍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엉뚱한 매력의 버디의 아내 칼라 헤이우드, 그리고 영화에서는 탐정 스톤을 곤경에 빠트리는 킹슬리가의 젊은 사모로 미스테리한 인물이자 팜므파탈 캐릭터인 어로라 킹슬리 역은 백주희와 가희가 나선다.
현실 세계에서는 스타인을 위축시키는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 영화 세계에서는 아직도 스톤의 잊혀지지 않은 헤어진 옛 애인이자 섹시한 여가수 바비는 리사와 방진의가 참여한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는 작가 스타인을 사랑하는 버디의 비서 도나,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비서인 울리 역은 김경선, 박혜나가 나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8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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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샘컴퍼니 제공
2019.06.27 / 조회 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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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쇼케이스 7월 2일 개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쇼케이스가 7월 2일 저녁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쇼케이스는일반 관객 400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배우 최재림, 강홍석, 이지훈, 테이, 정준하, 임기홍, 백주희, 가희, 리사, 방진의, 김경선, 박혜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김문정 음악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재즈 그루브 가득한 극 중 넘버 시연, 비하인드 영상 공개와 더불어 게임, 토크 코너와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볼거리로 구성되며 네이버TV를 통해 동시 생중계를 진행한다.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작곡가 사이 콜먼의 1940년대 할리우드의 색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스윙재즈 넘버가 인상적인 블랙코미디 누아르 장르다.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해 879회 동안 롱런한 히트 뮤지컬로 1990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석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 이후, 1993년 웨스트엔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듬해 웨스트엔드의 상징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베스트 뉴 뮤지컬상까지 거머쥔 대작이다.작품은 194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 중 극 뮤지컬이다.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2019년 8월 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사진제공_(주)샘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6.25 / 조회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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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오는 8월 한국 초연…최재림, 강홍석, 김경선, 박혜나 등 출연
▲ 작가 스타인 역 최재림, 강홍석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제작: (주)샘컴퍼니, CJENM)이 오는 8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해 879회 동안 롱런했으며, 1990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석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을 기록한 이후, 1993년 웨스트엔드 무대 올랐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 사이 콜먼의 1940년대 할리우드의 색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스윙재즈 넘버가 인상적인 블랙코미디 누아르 장르이다.
▲ 탐정 스톤 역 이지훈, 테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극중 현실과 영화 속 두 개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구성을 컬러와 흑이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현실과 영화 속 시점을 나누어 선보인다. 또한 영화의 황금기로 불렸던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한 영화 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교차시킨 영화 기법을 활용한다.
한국 초연 무대를 함께할 배우들은 극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이외의 모든 캐릭터들이 1인 2역을 연기한다.
▲ 버디 피들러와 어윈 어빙 역 정준하, 임기홍
극중 영화 '시티오브엔젤'의 시나리오 작가 스타인 역에는 뮤지컬 ‘마틸다’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 최근 뮤지컬 ‘킹아더’에서 활약한 강홍석이 캐스팅됐다. 작가 스타인이 만든 영화 시나리오 속 주인공 탐정 스톤 역은 이지훈과 최근 연이은 뮤지컬 무대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테이가 맡는다.
스타인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중 작가 스타인을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에는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유쾌한 매력을 선사하는 독보적 씬스틸러 정준하와 무대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는 임기홍이 합류했다.
▲ 비서 도나, 비서 울리 역 김경선, 박혜나
현실에서는 작가 스타인을 사랑하는 버디의 비서 도나,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조력자이자 비서 울리 역은 ‘시카고’의 김경선과 ‘위키드’의 초록마녀부터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혜나가 이름을 올렸다.
▲ 칼라 헤이우드, 어로라 킹슬리 역 백주희, 가희
그리고 현실에서는 버디의 부인 칼라 헤이우드,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곤경에 빠트리는 베일에 쌓인 팜므파탈 어로라 킹슬리 역에는 백주희와 가희가 맡는다. 가희는 ‘머더발라드’ 이후 오랜만의 뮤지컬 무대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 게비, 여가수 바비 역 리사, 방진의
마지막으로 현실에서는 스타인의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 영화 속에서는 스톤의 헤어진 애인이자 여가수 바비 역은 리사와 방진의가 출연한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8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티켓오픈 안내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샘컴퍼니 제공
2019.06.11 / 조회 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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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일본 ‘데스노트’ 캐스팅…오는 2020년 일본 무대 선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일본 '데스노트'로 일본 뮤지컬 무대에 첫 데뷔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혜나가 일본 '데스노트' 원작 무대에 '렘' 역할로 캐스팅됐다. 일본 제작진이 국내에서 렘 역할로 활약한 박혜나에 강렬한 인상을 받아 일본 공연에 꼭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제작사 '호리프로'는 "한국에서 '데스노트'를 봤을 때 렘을 연기한 박혜나의 압도적인 노래, 표현력,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너무 훌륭해서 일본 공연에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 이번 삼연을 앞두고 새로운 캐스트를 생각했을 때 박혜나 외에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다. 쿠리야마타미야 연출 또한 강렬하게 박혜나 캐스팅을 원했고, 이렇게 함께하게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일본에서 2015년 초연, 2017년 재연을 올리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2020년에 펼쳐질 삼연에서는 기존 캐스트가 아닌 새로운 캐스트들로 채울 예정이다. 박혜나는 한국에서 연기했던 렘 역할을 맡아 일본 배우들과 함께 유일한 한국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원작 공연인 만큼 박혜나 또한 대사와 넘버 모두 일본어로 소화할 예정이다.
박혜나는 2015년 한국 '데스노트' 초연 당시 사신이라는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연기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일본 공연에 함께하게 된 박혜나는 "'데스노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정말 행복하게 공연했었다. 애청하는 '데스노트'로 일본 관객 분들을 직접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무척 영광스럽다. 일본 배우 분들과 원어로 공연하는 만큼 준비할 것도 많고 긴장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나의 첫 일본 진출 작품 뮤지컬 '데스노트'는 2020년 1월부터 도쿄 토요시마구립예술문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4.26 / 조회 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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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리뷰, 장승조의 2년 만의 무대 복귀 어땠을까?
지난 14일 개막한 뮤지컬 ‘킹아더’는 프랑스 최신 뮤지컬을 한국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선보이는 초연작으로, 5~6세기 경 영국에서 활약했다고 알려진 아서왕에 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개막 전부터 한지상, 장승조, 고훈정, 박혜나, 리사, 강홍석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니엘 등 인기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무대에 오른 뮤지컬 ‘킹아더’는 어떤 모습일까?
배우와 앙상블의 경계가 확실한
프랑스 뮤지컬의 맛을 느끼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킹아더’는 뮤지컬 ‘십계’를 만든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와 연출과 안무가로 활동한 줄리아노 페파리니가 참여해 탄생했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입혀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영웅이 등장하는 전설들이 그렇듯 아더왕의 전설도 주인공 아더가 왕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혈통을 모르고 자란다. 작품의 시작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영웅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아더가 이복 형 케이를 도우려다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더는 왕으로 즉위하고 마법사 멀린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그는 왕이 되어 사랑하는 연인도 만나고, 충성을 맹세하는 충직한 기사도 곁에 둔다.
프랑스 뮤지컬은 배우(싱어)와 앙상블(댄서)의 경계가 확실하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노래에, 앙상블은 단체 군무 등 안무에 집중해 연기한다. 그래서인지 극중 주연 캐릭터인 아더, 멜레아강, 모르간, 랜슬롯, 귀네비어 역으로 나온 배우들은 솔로곡이나 듀엣곡 부르는 장면이 많다. 이들이 부르는 '캉아더'의 음악은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팝적이고 빠른 비트의 곡들이 많아서 낯설었지만 그래서 신선하고 좀 더 화려하게 다가온다.
아더를 비롯한 개성 만점의 주조연 캐릭터들
몸짓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앙상블
기자가 공연을 관람한 지난 17일은 드라마 ‘남자친구’, ‘아는 와이프’, ‘돈꽃’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장승조의 2년 만의 뮤지컬 복귀 무대였다. 장승조는 왕이 되기 전인 극 초반 어리숙하고 순수한 아더의 모습과 어떨결에 왕이 된 후 시련을 통해 왕으로 단단히 성장하는 아더의 변화를 변화무쌍하게 표현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강홍석(멜레아강), 섬세한 감정의 박혜나(모르간)는 주인공 아더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무대를 채웠으며, 장지후(랜슬롯)도 자신의 몫을 해내며 극 속에 제대로 녹아든 모습이었다.
앙상블도 완벽한 호흡으로 고난도 안무와 복잡한 동선을 소화했다. 특히 아더왕을 곁에서 지켜주는 늑대와 사슴 역의 이기흥과 이영호, 귀네비어의 하녀인 레이아 역의 정다영은 몸짓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쉬운 점들도 몇 가지 있었다. 작품이 아더가 왕이 된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초첨을 맞추다 보니, 아더 때문에 왕이 되지 못해 아더와 대립구도로 나오는 멜레아강과 아더에게 복수를 꿈꾸는 누이 모르간, 아더 옆을 지켜주는 마법사 멀린의 캐릭터는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느낌이다.
중독성 강한 노래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비하면 무대는 소박하다. 무대 가운데를 비워두고 무대 뒤쪽과 옆쪽으로 타원형의 계단식 무대를 고정으로 세웠다. 계단식 무대가 고정을 있다보니 배우들의 이동이나 앙상블의 안무에 있어 다소 답답한 느낌을 주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장소에 따라 변화되는 배경은 영상과 조명, 음악을 적절히 이용해 판타지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옛날부터 전해오던 전설이 익숙한 성장 스토리, 화려한 노래와 안무가 합쳐져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 없는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 '킹아더' 는 오는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DB
2019.03.21 / 조회 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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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1차 캐스팅 공개…리사, 박혜나, 최수진 등
오는 3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킹아더'가 씬스틸러 및 앙상블 배역 공개에 이어 모르간과 멀린 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힌 뮤지컬 '킹아더'에서 모르간과 멀린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주요 캐릭터다.
먼저 복수와 욕망이 얽힌 캐릭터 모르간 역은 '바넘 : 위대한 쇼맨'의 리사, '프랑켄슈타인'의 박혜나, '맨오브라만차'의 최수진이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모르간은 아더왕의 누이이자 마법사로 등장하는 전설 속 모르간과 달리 신분을 숨긴 떠돌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한다. 세 배우는 아더가 가장 행복한 순간 비밀을 공개하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예정이다.
영혼과 요정의 세계에 사는 마법사 멀린 역에는 '록키호러쇼'의 지혜근이 캐스팅됐다. 원캐스트로 무대를 소화할 그는 초능력을 발휘해 아더를 돕는 멀린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킹아더'는 이번 1차 캐스팅 공개와 함께 한국어 버전 넘버 '사라져 버린 꿈'을 공개했다. 행복한 아더의 모습을 보며 괴로웠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 모르간이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3월 14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알앤디웍스 제공
2019.01.18 / 조회 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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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작 ‘오디너리데이즈’ 연습현장, 배우들과 피아노의 듀엣 무대
지난 27일 방문한 대학로의 한 연습실. 무대 한쪽에 피아노 한 대가 놓여있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배우들은 피아노의 음에 맞춰 저마다 오늘 있을 런스루에 대비해 목을 풀고 있다. 이곳은 내달 8일 개막하는 뮤지컬 신작 ‘오디너리데이즈’의 연습실이다.
뮤지컬 ‘오디너리데이즈’는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으로, 뉴욕 드라마티스트 매거진에서 ‘주목할 만한 50인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담 그완의 넘버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송스루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미래를 걱정하고 의심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보통의 날을 그리고 있다. 무대에 등장하는 단 네 명의 캐릭터는 비주얼아티스트를 꿈꾸며 살아가는 무명의 예술가 워렌과 현대문학전공 대학원생 뎁. 그리고 건축 디자이너인 제이슨과 그의 여자친구 클레어다.
워렌은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자신만의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무시하며 가는 중, 한 여자가 전단지를 무심코 낚아채간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뉴욕으로 뎁으로,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워렌이 뎁의 논문 노트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뎁과 워렌의 인연이 시작된다. 한편 제이슨은 그녀의 여자친구 클레어와 결혼을 꿈꾸며 그녀의 집으로 이사 오지만, 클레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이슨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 작품은 약 90여 분 동안 네 명의 인물들의 삶과 불확실한 미래를 노래하며 극이 진행된다. 이날 배우들은 ‘하나, 하나씩’이라는 넘버로 시작해, ‘아름다움’이란 곡을 마지막으로 총 21곡의 넘버를 시연하며 실제 공연과 똑같이 연습을 진행했다.
일상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지만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난 캐릭터들과 그들의 삶을 노래하는 디테일한 가사가 팝, 재즈 등 다양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극의 절정에 가서는 네 명의 캐릭터들이 묘하게 맞물리게 되고, 제이슨과 거리를 두려고 했던 클레어의 사연이 소개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추민주 연출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행복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무한 긍정으로 살아가는 워렌과 부정적으로 오늘의 일상을 살아가는 뎁의 만남. 연애를 끝내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제이슨과 사랑에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클레어. 각각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만나는 이야기여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해보면 비슷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추 연출은 “무대에 피아노 한 대와 배우 네 명만이 있다. 각각 결이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뮤지컬이다. 오랜만에 배우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소극장 작품이다. 워낙에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노래를 듣는 즐거움과 재미들이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우와 함께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서는 이범재 음악감독은 “송스루 뮤지컬이라 특별히 더 음악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진다. 음악만 들어도 장면과 스토리, 캐릭터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소극장에서 피아노 한 대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밝은 작품이다. 아담 그완의 곡이 왈츠 같은 클래식한 느낌, 재즈, 팝적인 느낌을 다 가지고 있다. 연주자로서도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곡들이 드라마랑도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시연을 이끌었던 김경선, 이창용, 김려원, 강찬은 “음악이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특히 박혜나, 최영화와 함께 클레어로 무대에 서는 김경선은 “이 작품은 노래를 잘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래의 진행이 빠르고 어렵게 되어 있다. 디테일한 표현들이 중요하다.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평범한 날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중요한 날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삶을 더 의미 있게 바라보자'라는 의미에서 ‘오디너리데이즈’라는 제목이 붙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와 달라”고 관람을 권했다.
나성호, 안재영과 트리플 캐스팅으로 제이슨 역에 참여하는 이창용은 “이렇게 디테일한 드라마를 표현한 송스루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한 번에 좋다는 느낌이 왔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들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듀엣 무대가 펼쳐질 뮤지컬 ‘오디너리데이즈’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9월 8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8.29 / 조회 5,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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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불가능은 없다! 1인 다역 배우들의 속마음 토크(feat. 박혜나, 손유동, 손지윤)
무대 위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해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는 건 관객이 공연을 즐기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현실과 다른 극 속 세계의 인물에 몰입해 작품 속 이야기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공연에서 한 작품 속 여러 배역을 동시에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인물을 넘어 여러 인물을 완벽하게 분석하며 따뜻한 여인에서 팜므파탈 여인으로, 남자에서 여자로, 사람에서 동물로 시시각각 변신하는 이들. 쉽지 않은 도전을 받아들이며 용감하게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봤다.
1. 총 몇 개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가, 각 인물의 이름은?
2. 여러 배역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와 그 이유는?
3. 상대적으로 더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와 그 이유는?
4. 일인다역 연기를 위해 참고한 캐릭터 혹은 배우가 있다면?
5. 여러 배역을 잘 소화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는?
6. 일인다역 연기를 하다가 무대에서 당황했던 순간은?
7. 연출 혹은 작가님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혜나 (총 1인 2역)
전 배우들이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그중에서도 1막과 2막, 가장 상반된 캐릭터 변신으로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바로 박혜나다. 특히 2막, 격투장 주인 '에바'로 변신해 선보이는 넘버 '남자의 세계'는 박혜나가 기존에 보여줬던 무게감 있으면서도 따뜻한 캐릭터와 상반된 팜므파탈 여인의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1. 현재 빅터의 누나 ‘엘렌’ 그리고 격투장 여주인 ‘에바’ 이렇게 두 역할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2. 두 배역 모두 애착이 가서 하나를 고르기 어려울 것 같아요. 엘렌의 깊은 슬픔은 감싸주고 이해해 주고 싶고요. 에바의 삶은 너무나 자유롭고 스릴있다 보니 평상시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두 배역 다 무대 위에서 정말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3. 조금 더 집중해서 연기하는 건 엘렌인 것 같아요. 엘렌의 삶의 무게가 저에게 너무 크고 무겁고, 가슴 아프게 다가와서요. 엘렌을 더 이해해주고 싶으면서도, 또 이해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4. 다른 캐릭터나 배우를 참고하기보다는 매일 무대 위에서 공연하고 있는 지금, 그 순간에 살아있으려 집중해요. 오늘의 공연은 제가 처음 만나는 순간들이니 전에 했던 것들에 갇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집중해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5. 4번 질문의 답과도 같을 것 같아요. 지금 이 무대에 집중하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죠.
6. 2막에서 에바로 변신할 땐 속눈썹으로 캐릭터 변화를 주는데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속눈썹이 가끔 떨어져요. 커튼콜 때 인사를 드리러 무대에 나가는데 빨갛고 독특하게 생긴 그 속눈썹이 정말 무대의 센터 앞쪽에 딱 떨어져 있는 거예요. 혼자 속으로 엄청나게 웃었답니다.
7.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또 세월이 흘러도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힘내시길! 파이팅이요^^
연극 ‘알앤제이’ 손유동(총 1인 6역)
보수적인 가톨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금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알앤제이'. 그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활약하는 캐릭터는 바로 '학생 3'역일 것이다. 물론 극 중 극이라는 작품 특성상 일인 다역 연기는 배우 본인이 아닌 학생3이 선보이는 연기지만, 손유동은 그 미세한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1. 학생3 / 머큐쇼 / 캐풀렛 부인 / 로렌스 수사 / 영주 / 아버지(캐풀렛)요. 대표적으로 알려진 캐릭터는 4개의 역할이지만 극 중에서는 총 6개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2. 모든 배역이 소중하고 애착이 가죠. 그러나 꼭 하나를 꼽으라면 ‘학생3’이지 않을까 싶어요. 연극 ‘알앤제이(R&J)’는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이 연극에서 배우들은 단순히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에요. 역할극을 통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완성해가는 학생들을 연기하고 있어요.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 등 ‘로미오와 줄리엣’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은 결국 ‘학생3’인거죠. ‘학생3’과 셰익스피어의 희곡 속 캐릭터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들, 그 순간 ‘학생3’이 느끼는 감정, 에너지, 충동이 흥미롭고 의미 있게 느껴져요.
3. 머큐쇼요. 머큐쇼는 활발하고 쾌활한 성격의 캐릭터거든요. 매우~매우 외향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저와는 조금 거리가 먼 부분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죠.
4. 다역 연기를 위해 특별히 참고한 캐릭터나 배우는 없었어요. 이미 완성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3’이 바라보고 느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배우나 캐릭터를 참고하기보다는 ‘학생3’이 느꼈을 감정, 상황 등을 고려하여 캐릭터를 구축해갔어요. 또한 함께 연기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며 캐릭터를 완성했죠.
5. 맡은 배역이 가진 각각의 목표를 찾고자 해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최대한 표현하고자 합니다.
6. 다역을 연기하면서 당황했던 순간은 없었어요. 다만, 극 중에서 당황한 일은 있었죠. 저희 작품에는 네 명의 학생 외에 또 다른 배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천이 등장하는데요. 붉은 천은 공연 전반에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소품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한 번은 공연 중간에 천이 매우 심하게 꼬인 적이 있었거든요. 티를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꼬인 천을 풀면서 대사를 하느라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7. 김동연 연출님과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 “김동연 연출님!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또 만나요!”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손지윤(총 1인 14역)
'캐릭터 저글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전면에 일인다역 표방극이 될 것임을 예고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혼성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해, 조직 보스는 물론 코끼리까지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배우 손지윤이다. 특히 숨을 헐떡이면서도 명찰을 쉴새없이 바꿔가며 순발력 넘치는 캐릭터 전환을 선보이는 작품 후반부 손지윤의 열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
1. 알란 아빠 / 에스테반 / 오펜하이머 / 알리스 원장 / 기자 / 청년 알란 / 소냐 / 경비병 / 예르딘 / 마오쩌뚱 / 강습생 / 대통령 / 부스터 / 라리사까지 총 14개입니다.
2. 코끼리 소냐요. 제가 언제 무대에서 코끼리를 해보겠어요. 여러 역할을 해봤지만 코끼리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코끼리를 연기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매번 할 때마다 재미있게, 또 소중하게 하고 있습니다.
3. 알란 아빠. 연습 기간 중에 가장 많은 시도를 했던 캐릭터 같아요. 제 역할 중 대사가 가장 많이 바뀌기도 했죠. 초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만큼 아빠를 봤을 때 흥미는 있어야 하지만 가볍진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란과 알란 엄마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니까요. 그 밸런스를 맞추려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4. 김태형 연출님이 마오쩌뚱 캐릭터를 딱히 고증할 필요 없이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요. 내내 강조하시던 젠더 프리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살려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TV에 김수미 선생님이 나오시더라고요. ‘저걸 한번 적용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연습 중에 한 번 김수미 마오쩌뚱을 해버렸죠. 그게 반응이 좋아서 본 공연까지 그대로 하고 있어요.
5. 노하우?라고 할 건 없고 그냥 저에게 있는 모습 중 하나씩을 자유롭게 툭툭 꺼내놓는 게 제 방법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잖아요. 연습 기간 동안 그 여러 가지 중 하나를 어울리는 장면에 하나씩 적용시켜 연습하고 만들어 나간 것 같아요.
6. 여러가지가 있지만 웃음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김도빈 배우의 아인슈타인을 만날 때마다 ‘언젠간 익숙해지겠지’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와서 너무 힘듭니다.
7. 앞으로 얼마나 더 고생스럽고 힘든 공연을 만드실지 기대됩니다. 걱정 마시오, 다 해낼 테니!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온컴퍼니, 쇼노트, 연극열전 제공
2018.07.27 / 조회 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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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팀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작품은 완성형 공연, 20년 후에도 만날 수 있을 것"
“이번 공연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완성형이다."
지난 3일,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프레스콜 자리에서 초연 배우를 대표해 배우 박은태가 한 말이다. 그는 “빅터와 앙리 역할의 균형이 잘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앞으로 더 이상의 수정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초연 배우와 새로운 캐스트의 조합으로 캐스팅 발표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달 20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2014년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등 국내 창작진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이다. 생명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 괴물 사이의 증오와 복수를 담았다. 2014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주요 상을 휩쓸었던 '프랑켄슈타인'은 일본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작품을 수출했으며 2017년 1월에 현지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박은태, 한지상, 전동석, 카이, 민우혁, 박민성, 서지영, 박혜나, 안시하, 이지혜, 김대종, 이정수, 이희정 등 신구 캐스트가 번갈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작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 ‘단 하나의 미래’ , ‘난 괴물’, ‘너의 꿈 속에서’ 등 11곡과 해당 장면이 한 시간가량 펼쳐졌다.
이날 시연에서 영화 같은 빠른 전개와 드라마틱한 연출, 강렬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1인 2역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앙리와 괴물 역의 박은태는 “우리 작품은 10, 20년 후에도 공연될 것이며, 먼 훗날 열리게 될 기념 공연에 초연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 초연 배우로서 작품에 자부심이 크다”고 전하며, 이번 작품이 완성도 높은 공연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연습하면서 느낀 것은 '왕용범 연출이 작품을 정말 징글징글하게 만든 것 아닌가' 새삼 힘든 작품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박은태와 같은 역할로 초연 때부터 참여하고 있는 한지상은 “우리 공연은 해외 수출되는 작품이다. 그게 가장 큰 의미이다”라고 작품에 큰 애정을 표했다.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배우들도 저마다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박은태, 한지상과 더불어 앙리와 괴물 역에 캐스팅된 박민성은 “왕용범 연출님의 특명이 다른 캐스트의 연습은 참관하지 말고, 너만의 캐릭터를 만들라고 하셨다. 이미 했던 배우들의 특징을 따라 하고, 본받고 싶어도 이 공연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공연에는 더 나만의 색깔이 깊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자크 역으로 출연하는 민우혁은 “이 작품을 통해 공연은 다시 한번 나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 멤버들이 뉴 캐스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그 응원에 힘입어 첫 무대를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연에서 격투장 주인 에바 역으로 분해 ‘남자의 세계’란 곡을 선보인 박혜나는 “처음에는 막연히 힘든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연습하는 내내 모든 것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신인으로 돌아가서 겸손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살아있는 공연, 즐거운 공연이라고 깨달으면서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7.04 / 조회 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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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카이-한지상,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공 소감 전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출연 중인 배우 민우혁과 카이, 한지상이 첫 공연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배우 민우혁은 극 중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과 ‘자크’ 역을 맡아 21일 성공적인 첫 무대를 마쳤다. 그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에 대해 “공연을 올리고 나니까 홀가분하기도 하고 찾아주신 관객들이 많은 응원과 좋은 에너지 주셔서 너무 행복한 첫 공연이었다.”며 “사실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관객분들을 만나고 나니 초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조금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고 만족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점점 더 빅터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있는데 부상 안 당하고 컨디션 조절 잘해서 매 순간 최고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민우혁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와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여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새롭게 캐스팅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배우 카이는 1인 2역으로 극 중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으로 21일 기립박수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카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무대 위에서 완성된 캐릭터를 보여 드려야 하는 배우로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고난도의 작품인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연약한 모습의 ‘괴물’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은 똑똑해지기를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인간의 본질은 ‘순수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첫 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배우 한지상은 3년 만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무대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그는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 당시 선보였던 역대급 캐릭터 ‘괴물’을 연기했다. 이번 무대는 말이 필요 없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한지상은 “‘프랑켄슈타인’ 첫 공연, 너무 반가웠고, 초연 때 만들었던 향수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새로운 버전이라 감회가 새롭다. 함께한 배우분들, 스태프들, 그리고 첫 공연부터 뜨거운 박수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이제 시작했으니까 8월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늘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뉴컨텐츠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27 / 조회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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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민성 첫 공연 소감 밝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배우 박민성이 첫 공연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박민성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새롭게 합류해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다. 그는 뉴캐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증오와 빅터에 대한 복수심, 고독, 외로움으로 가득 찬 괴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좋은 평을 받았다.지난 23일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배우 박민성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뛰어 놀고 내려오니 달콤한 꿈을 꾸다 깬 느낌이었다”라며 “응원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무사히 첫 공연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샐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제고하게 한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뉴컨텐츠컴퍼니강진영 기자 newstage@daum.net
2018.06.27 / 조회 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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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일 개막
8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세번째 시즌이 개막한다.‘프랑켄슈타인’은 20일 개막해 8월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배우 류정한·전동석·박은태·한지상·서지영·안시하·이희정·민우혁·카이·박민성·박혜나·이지혜·이정수가 출연한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이 원작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에 초연해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0 / 조회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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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서지영-박혜나-안시하-이지혜 등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7명의 배우 서지영, 박혜나, 안시하, 이지혜, 이희정, 김대종, 이정수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극중 서지영과 박혜나는 빅터의 유일한 혈육이자 그를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인 엘렌 역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빅터의 약혼녀로서 빅터를 염려하는 줄리아 역은 안시하, 이지혜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줄리아의 매력을 표현했다. 안시하와 이지혜는 다정한 성격의 줄리아와 격투장의 하녀로 밑바닥 인생을 사는 까뜨린느를 오가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초연부터 원캐스트로 제네바의 시장이자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을 열연해온 이희정은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슈테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종과 이정수는 오랫동안 빅터를 보좌해 온 집사 룽게 역으로 변신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6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8월 26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
2018.05.09 / 조회 8,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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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벤허' 中서 200만 달러 투자 유치
중국 투자사와 투자 계약에 합의
"최고의 경쟁력 갖춘 뮤지컬" 극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창작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과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대상에 빛나는 ‘벤허’가 중국을 매혹시키며 총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30일 인터파크의 자회사이자 ‘벤허’를 탄생시킨 뉴컨텐츠컴퍼니는 지난 4월 초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대한 중국 투자사화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지난주 중국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컨텐츠 전문 제작·투자 기업이다.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과 내년 공연하는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관심을 보인데서 시작됐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양사가 약 두 달 동안 세부사항 조율 기간을 거친 후 계약을 체결했다.인터파크 이종규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에서 진행하는 공연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한중문화산업 교류를 다시 본격화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과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류정한, 박은태, 한지상 등을 필두로 민우혁, 카이, 박혜나 등 뉴캐스트가 함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30 / 조회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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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부터 '록키호러쇼'까지 파격 뮤지컬 콘서트로
내달 27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송용진·박혜나·고훈정·이충주 등 출연뮤지컬 ‘셜록홈즈’ ‘더데빌’ ‘록키호러쇼’ 콘서트 포스터(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선함과 파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 편의 뮤지컬이 콘서트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셜록홈즈’ 시리즈와 ‘더데빌’, ‘록키호러쇼’의 콘서트를 오는 5월 27일과 6월 2일, 6월 6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최한다.‘뮤지컬 셜록홈즈 콘서트’에서는 2011년 미스터리 추리 장르로 초연한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2014년 무대에 오른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창작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시즌제 뮤지컬을 기획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작품의 넘버를 동시에 선보인다.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박혜나·이충주가 참여하며 이지수·김찬호·장지후가 지원사격에 나선다.‘뮤지컬 더데빌 콘서트’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더데빌’의 넘버를 들려준다. 지난해 4인극의 새로운 구성으로 재연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공연에 출연한 고훈정·조형균·이충주를 비롯해 송용진·정욱진·이예은·이하나 등이 함께 한다.대미를 장식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콘서트’는 본 공연과 마찬가지로 19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한다. ‘록키호러쇼’는 지난해 알앤디웍스의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9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났다. B급 컬트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관객 참여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타임워프 댄스와 ‘록키호러쇼’만의 독특한 콜백을 보여줄 예정이다.오는 5월 4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7 / 조회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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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24만명…'프랑켄슈타인' 19일 1차 티켓 오픈
세 번째 시즌 맞은 창작뮤지컬
류정한·전동석·민우혁 빅터 역 캐스팅
6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개막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포스터(사진=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 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다룬다.2014년 초연해 제8회 더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 뮤지컬’ 등을 수상했다. 재연에서는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24만명을 동원했다.세 번째 시즌을 맞아 초연과 재연의 장점을 모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 배우 류정한·전동석·민우혁이 캐스팅됐다. 빅터의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 괴물 역은 배우 박은태·한지상·카이·박민성이 맡는다. 서지영·박혜나·안시하·이지혜·이희정·김대종·이정수 등이 출연한다.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차 티켓 오픈에서는 6월 24일까지의 공연에 한해 20%의 프리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9 / 조회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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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여 년 전의 약속이 현실로…박혜나 연출, 김찬호 출연 <경환이>
지난 20일, 대학로의 한 공연장은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했다. 바로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둔 연극 의 테크 리허설이 한창이었던 것. 조명부터 동선, 음향까지,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연출의 지시를 귀담아듣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로 함께 연극을 올리는 것이 이들에겐 오랜 꿈이었기 때문.
연극 는 대학로의 인기 배우 김찬호를 중심으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동문들이 함께 뭉쳐 만든 ‘창작집단 우리들’의 첫 작품이다. 언젠가 함께 대학로에서 무대를 올리자고 다짐했던 20대 시절의 약속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결국 현실로 이루어진 것.
김찬호(멀티 역)는 “20대 때 막연히 그렸던 꿈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올린 만큼, 부끄럽지 않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로 TV나 영화 매체에서 활동했던 지찬(윤식 역) 역시 “오랜만에 공연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함께 의논하고, 호흡하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극 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4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어울려 지냈던 네 친구가 오랜만에 뭉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특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던 학창 시절의 모습과 새로운 사건을 계기로 갈등을 겪게 되는 현재의 모습이 적절히 교차되는 구성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무겁지 않은 대본 속에 적절히 스며든 우리 사회의 모습 역시 공감대를 더한다.
김찬호, 한일규, 지찬 등 출연 배우들은 집필을 맡은 김은혜 작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함께 당구를 치며 장난을 치는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학창 시절 본인들의 모습 그 자체라고.
한편 이번 작품에선 인기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데뷔 후 최초로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김찬호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급기야 연출까지 맡게 된 것. 연출가라는 직함이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던 박혜나는 “이번 기회에 스텝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처음에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연출을 쉽게 생각해서 맡게 된 것도 아니고요. 우연한 기회에 작업하게 됐는데, ‘정말 앞으로 더욱 겸손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같이 하는 스텝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거든요. 배우들은 온전히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연출을 비롯한 스텝들은 무대, 조명, 음향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앞으로 배우로서 활동하는 데도 이번 작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찬호는 박혜나의 겸손에 “배우들을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으로 운을 띄웠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나 역시도 잘 끌려가고 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덧붙였다.
박혜나가 연출을 맡고, 김찬호를 비롯한 배우들이 열정 하나로 뭉쳐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에 동료 배우 및 연출진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한지상, 고훈정, 아이비 등 굵직한 공연계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은 물론, 오루피나 연출과 심새인 안무가 등의 창작진들의 세세한 도움도 이어진 것. 실제로 이날 테크 리허설 자리에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박혜나에게 중간중간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루피나 연출은 “순수하게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너무 좋아 보여 도움을 자청했다”며 “그 열정에 나 역시도 예전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던 김찬호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마지막으로 공연을 앞둔 다짐을 밝혔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공연을 올리는 거였고, 두 번째는 작품을 준비하며 친구들과 의 상하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두 가지는 다행히 이뤄냈거든요. 마지막 목표는 관객분들께 ‘작품 괜찮네’라는 얘기를 듣는 건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연극 는 오는 3월 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2.22 / 조회 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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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굿바이 할인 진행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소설 원작
박혜나·아이비 매력적 캐릭터 선사
내달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랑스럽던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내년 1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처음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지난 10월 27일 개막했다.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연출가 김민정, 작곡가 민찬홍, 음악감독 김윤형, 안무가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이 의기투합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조명, 영상 등으로 원작을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아이비가 캐스팅돼 관객이 잊이 못할 캐릭터를 선사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에 강정우·강동호·전성우,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쇼 역에 김찬호·정원영·정욱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내년 1월 5일 공연까지 R석 5만원, S석 3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30 / 조회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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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섹시하게 때론 동심으로…뮤지컬콘서트, 주제를 알다
'중구난방' 갈라음악에서 벗어나
'테마 뮤지컬콘서트' 속속 등장
디즈니곡 퍼레이드 '12월의 선물'
팬텀싱어 내세운 '펠리스 나비다'
섹시男 모임 '섹시동안클럽'까지
대중에 다가가는 다양한 시도…
뮤지컬만큼 비싼 티켓값은 과제(사진 위 왼쪽부터) ‘섹시동안클럽’ 김대종·최수형·조순창·최민철·양준모·문종원. (아래 사진 왼쪽부터) ‘12월의 선물-렛잇고’ 공연에 출연하는 마이클 리·박혜나·이지혜(사진=PL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으로 풍성한 연말연시를 맞아 뮤지컬 콘서트도 성황이다. 특히 기획이 돋보이는 뮤지컬 콘서트가 대거 등장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펠리스나비다’와 ‘12월의 선물’이다. 뮤지컬배우들이 중구난방 무대에 올라 노래만 부르던 ‘열린 음악회’식의 갈라 콘서트에서 벗어나 특정 테마를 내세워 꾸미는 무대다.◇롯데엔터테인먼트의 3色 뮤지컬 콘서트그동안 뮤지컬 투자 및 공연장 운영을 주로 해온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두 공연의 기획을 직접 맡았다. ‘펠리스나비다’는 뮤지컬배우 매니지먼트 회사인 블루스테이지, ‘12월의 선물’은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와 공동으로 제작한다. 윤세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연팀 과장은 “뮤지컬 소재의 콘텐츠를 보다 다양하게 선보인다면 뮤지컬 시장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니아부터 일반 관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펠리스나비다’(22일 롯데콘서트홀)는 팬층이 두터운 남자 뮤지컬 12명을 전면에 내세운다. 마니아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필석·김재범·임병근·정원영을 비롯해 JTBC ‘팬텀싱어’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고훈정·기세중·박강현·박유겸·배두훈·백형훈·이충주·조형균이 한 자리에 모인다. ‘프리실라’ ‘위키드’ 등 뮤지컬 넘버부터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팬텀싱어’ 멤버들의 듀엣·트리오·콰르텟 무대도 만날 수 있다.‘12월의 선물’(24·25일 롯데콘서트홀)은 세 차례 공연을 각기 다른 주제로 선보인다. 마니아부터 가족·연인 등 일반 관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24일은 ‘썸원 라이크 유’라는 제목으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 뮤지컬 대표작 넘버를 선보인다. 민우혁·박지연·정선아·최현주와 소프라노 김순영·바리톤 이응광이 출연한다.25일은 ‘렛 잇 고’와 ‘디스 이즈 더 모먼트’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한다. 마이클 리·박혜나·이지혜가 출연하는 ‘렛 잇 고’는 디즈니 명곡으로 꾸미는 무대다. 박은태·김선영·조정은·전미도가 출연하는 ‘디스 이즈 더 모먼트’는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닥터 지바고’ 등 오디컴퍼니 작품 속 유명 넘버를 선보이는 자리다.이번 공연에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윈터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뮤지컬 콘서트를 브랜드 공연처럼 이어갈 계획이다. 윤 과장은 “시즌별로 다른 제작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뮤지컬 콘서트를 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이 자리를 잘 잡는다면 보다 재미있는 뮤지컬 관련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섹시동안클럽의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공연 장면(사진=PL엔터테인먼트).◇뮤지컬배우가 기획까지 도맡기도제작사가 아닌 뮤지컬배우들을 중심으로 준비한 뮤지컬 콘서트도 있다. 최민철·최수형·문종원·양준모·조순창·김대종이 출연하는 ‘섹시동안클럽 콘서트-일곱 가지 유혹’(내년 1월 12~13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이다.팀 이름인 ‘섹시동안클럽’은 ‘20년 넘게 항상 같은 얼굴인 섹시한 남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지난 2010년 최민철과 조순창을 주축으로 모여 팀을 결성했다. 그동안 뮤지컬 축제를 통해 몇 차례 무대를 선보였던 이들은 올해 ‘2017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번 공연은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처럼 배우들이 기획과 콘셉트, 공연 내용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홍보를 맡은 오픈리뷰의 문정은 실장은 “배우들이 직접 셋리스트를 정하는 등 의욕적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갈라콘서트 같은 형식에서 벗어나 배우들이 주체적으로 나서는 색다른 뮤지컬 콘서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관심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이처럼 올해 유독 뮤지컬 콘서트가 풍성한 이유는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뮤지컬 시장은 호황이 아니지만 그렇기에 보다 다양한 시도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뮤지컬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 실장은 “뮤지컬을 대중에게 보다 알릴 수 있다는 점에 뮤지컬 콘서트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뮤지컬배우들이 ‘팬텀싱어’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점도 뮤지컬 콘서트가 성황인 이유로 꼽힌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뮤지컬시장 상황은 많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뮤지컬 콘서트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12월의 선물’처럼 일반 관객까지 염두에 둔 기획은 뮤지컬 콘서트의 변화를 보여줘 흥미롭다”고 분석했다.아쉬운 점은 뮤지컬 콘서트도 뮤지컬 못지않게 높은 티켓 가격으로 대중이 접하기 어려울까 우려되는 것이다. ‘펠리스나비다’와 ‘12월의 선물’은 일반 뮤지컬 공연과 비슷한 최고가 14만원으로 티켓 가격이 책정됐다. 지 교수는 “뮤지컬 콘서트는 일반 관객에게 뮤지컬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티켓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8 / 조회 2,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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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은태·조정은·전미도, 25일 한 무대 선다
오디컴퍼니 대표 라인업 넘버 향연
롯데콘서트홀 밀레니엄심포니 연주뮤지컬콘서트 ‘12월의 선물’에 출연하는 배우 박은태(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선영, 전미도, 조정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은태·김선영·조정은·전미도 등 스타 뮤지컬배우 4인방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에 출연한다.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은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오디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무대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 동안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렛잇고’(Let It Go)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등 총 3가지 테마를 통해 연말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코자 준비한 프로젝트다.네 사람이 출연하는 ‘디스 이즈 더 모먼트’ 무대는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해온 오디컴퍼니의 대표 라인업으로 채워진다.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닥터지바고’,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까지 뮤지컬 마니아층이라면 알만한 넘버들이 불려질 예정이다.배우 박은태는 2년 만에 ‘지킬앤하이드’ 대표 넘버를 선보인다. 2010년 ‘지킬앤하이드’ 루시 역을 맡은 배우 김선영도 새 삶에 대한 다짐이 묻어있는 ‘어 뉴 라이프’(A New Life) 넘버를 부른다. 배우 조정은과 전미도 역시 각각 뮤지컬 ‘드라큘라’와 ‘닥터지바고’의 테마곡을 들려준다.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멜론티켓,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 가능하다. 오디컴퍼니 제작 공연 티켓소지자라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표는 3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9 / 조회 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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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박혜나·이지혜, 뮤지컬콘서트서 디즈니 부른다
겨울왕국·알라딘·인어공주 등 명곡
24·25일 롯데콘서트홀 ‘12월의 선물’
서희태 지휘·밀레니엄심포니 연주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 무대에 오르는 마이클리(왼쪽부터)와 박혜나, 이지혜(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박혜나, 이지혜가 이달 2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렛잇고’(Let It Go)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은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오디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해 24일과 25일 양일간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렛잇고(Let It Go)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등 총 3가지 테마를 통해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한다.마이클 리, 박혜나, 이지혜가 출연하는 렛잇고 무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디즈니 테마, 캐롤송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 뮤지컬 ‘알라딘’의 주인공으로 참여했던 마이클 리가 이번 공연에서도 ‘알라딘’의 넘버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겨울왕국의 메인 테마 ‘렛잇고’의 한국판을 부른 배우 박혜나는 렛잇고 열풍을 몰고 왔던 ‘겨울왕국’을 비롯해 초록마녀 ‘위키드’의 넘버를 선보인다. 또한 최근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 더빙판에서 주인공 벨(엠마 왓슨 분)의 노래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 이지혜도 넘버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여기에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디즈니의 명곡과 하이라이트연주, 아름다운 화음을 완성 시켜줄 30여명의 현음중창단&소리열매중창단까지 환상적인 넘버 향연으로 초대한다.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 은 인터파크, 멜론티켓,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 가능하다. 2인 예매 시 15%, 3인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료는 3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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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콘서트 세 가지 테마로 즐긴다
롯데엔터테인먼트·오디컴퍼니 '12월의 선물'
뮤지컬 대표 테마곡·디즈니 명곡 등 선보여
오디컴퍼니 대표 라인업 넘버도 함께 공연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과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이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오디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이다. 뮤지컬 대표 넘버들로 꾸미는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디즈니 명곡을 선보이는 ‘렛 잇 고’(Let It Go),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넘버들을 만날 수 있는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Moment) 등 세 가지 테마로 펼쳐진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공연은 ‘썸원 라이크 유’를 테마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노트르담 드 파리’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유명 뮤지컬 속 러브 테마 넘버로 꾸며진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 민우혁, 박지연, 최현주,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통 이응광이 출연한다.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후 3시 공연은 ‘렛 잇 고’ 무대로 펼쳐진다. ‘겨울왕국’의 메인 테마곡 ‘렛 잇 고’의 한국판을 부른 뮤지컬 배우 박혜나, 미국에서 뮤지컬 ‘알라딘’ 주인공을 맡았던 마이클 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벨의 노래를 맡았던 배우 이지혜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오디컴퍼니 대표 라인업으로 꾸미는 ‘디스 이즈 모먼트’를 공연한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 김선영, 조정은, 전미도가 출연해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드라큘라’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의 주요 넘버를 부른다.연주는 60인조 풀 오케스트라인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티켓 가격은 3만~14만원. 오는 24일부터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3 / 조회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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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 박혜나 “뜨거운 삶 살았던 마츠코 전할 것”
내년 1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털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박혜나 포스터 이미지(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목에는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름답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마츠코로 감동 전하겠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국내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첫 ‘마츠코’로 27일 무대에 오른다.박혜나는 이날 개막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박혜나는 ‘마츠코’로 분해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마츠코’의 삶을 연기한다. 앞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정말 바보같이 희생하고 계속 당하고 또 당하지만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밀고 나가는 그녀가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졌다”며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혐오스럽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2018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7 / 조회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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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7일 무대서 처음 만난다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원작 첫 무대화
개막 기념 '커튼콜 위크' 등 이벤트 진행
원작 소설·DVD 소지자 대상 할인 혜택도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캐릭터 포스터(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드라마·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화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 연출, 뮤지컬 ‘빨래’ ‘더맨인더홀’ 등에 참여한 작곡가 민찬홍이 제작에 참여해 마츠코가 살아온 인생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 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개막과 함께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회차 프리뷰 공연에 한해 리워드 도장을 더블 적립해준다.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커트콜 위크’를 마련한다. 원작 소설과 DVD 소지자 대상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7일 개막해 내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4000~8만8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3 / 조회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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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다시 만나는 '마츠코'…연습 현장 보니
27일 개막 앞두고 배우·스태프 맹연습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만들 것"
동명 소설 원작 국내외 통틀어 첫 무대화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습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작품을 준비 중인 배우, 스태프들의 긴장간 넘치는 막바지 연습 현장을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박혜나·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을 맡는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사랑한 여자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 류 역은 강정우·강동호·전성우가, 마츠코의 조카로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쇼 역은 김찬호·정원영·정욱진이 맡는다.이들을 비롯한 23명의 배우는 현장을 압도하는 열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2017년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습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정 연출, 민찬홍 작곡,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5 / 조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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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아이비, 파란만장 마츠코에 빙의되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8인 8색 캐릭터 스틸 선보여
내달 2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 마츠코 역에 박혜나(왼쪽)와 아이비(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출연진 8인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오는 10월 27일 개막을 앞둔 작품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그려낼 예정이다.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8명이 총출동해 초연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공개한 8명의 콘셉트 사진을 보면 그들의 인생을 화려하고 강한 색채의 꽃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남겼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는 꽃과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는 강렬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내면 속 고독한 슬픔을 표현했다.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쇼’ 역의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은 그녀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쇼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류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2 / 조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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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작품” <나폴레옹> 한지상, 박혜나
"등반하지 못할 높은 산과 같았다” 배우 한지상과 박혜나는 하나같이 출연 중인 뮤지컬 에 대해 정말 힘든 작품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연습 과정 중 연출가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배우들은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두 배우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관객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기 때문. 결국 두 사람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제작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무사히 첫 공연을 올리면서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나폴레옹의 명언을 떠올렸다는 한지상과 박혜나. 어느덧 공연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두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Q. 프레스콜 당시 한지상은 “매일같이 땀과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너무 어렵고 힘든 작품”이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준비하면서 어떤 점들이 그렇게 힘들었나.
한지상(이하 한) : 연습 과정 중에 연출가가 교체되면서 많은 혼란을 겪었다. 배우 입장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갑자기 이른 시간 안에 퍼즐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받은 느낌이랄까. 결국 모든 배우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서서 적극적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했다. 해야 할 역할들이 많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었다.
박혜나(이하 박) : 하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속상하기도 했었지만, 그 덕분에 동료들 간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그리고 지상 씨가 말한 주인의식 때문에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첫 공연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보람을 느낀다.
Q. 힘든 터널을 지난 끝에 만들어진 은 어떤 작품인가.
한 : 우리가 잘 아는 역사 속 인물,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랑과 권력, 크게 두 덩어리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그 사이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외국의 역사이긴 하지만 충분히 공감이 갈 만한 스토리다. 욕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성취하기도 하고, 그걸 다 잃어 보기도 하고. 살면서 누구나 겪는 경험 아닌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기도 하고.
박 : 맞다. 특히 보시는 분들은 눈과 귀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화려했던 나폴레옹의 황제 시절부터 쓸쓸한 노년의 모습까지 보다 보면 나폴레옹이 활동했던 그 시기, 그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는 말이 흥미롭다. 지난 제작발표회 때도 우리나라의 상황과 맞닿은 점이 많다고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 : 인간이라면 누구나 권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그 권력을 쥐여주고. 그렇다 보니 권력을 가진 자, 리더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얼마 전까지 벌어졌던 사회적 이슈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권력에 대한 야망이 있었던 나폴레옹이 리더가 되어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겠더라. 어떤 점은 본보기로 삼고 싶다가도, 어떤 점은 반면교사로 삼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면 관객들이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지 않나 싶다.
Q.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어제 작품을 다시 보니 개막 직후 공연과 조금 달라진 점들이 있더라. 사라진 씬도 있고.
한 : 배우로서 어떻게 100% 만족할 수 있겠나. 초연이다 보니 물론 아쉬운 점이 조금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개막 후 일부 장면들을 수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발전 가능성이 더 큰 작품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가겠다.
Q. 두 사람 다 정말 이 작품을 사랑하는 것 같다.
박 : 재연이 올라온다면 더 완벽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더 애착이 가는 느낌이다.
한 :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나폴레옹의 이 한 마디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큰 설렘과 굳센 의지를 만들어줬던 한 마디인 것 같다. 계속 작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인 것도 같고.
Q. 나폴레옹이란 복잡한 인물을 연기할 때 처음에 어떻게 해석했나. 영웅이기도 하지면 독재자로 평가받기도 하지 않나.
한 : 누구나 인생엔 굴곡이 있지만, 나폴레옹은 굴곡이 유난히 심한 인물 같다. 시골 출신에서 황제가 되기까지의 여정에서 나폴레옹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우선 잘 살펴봤다. 권력이란 게 무엇이고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말이다. 무엇보다 그 과정을 개연성 있게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더라. 특히 나폴레옹이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을 인간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우리도 상대에 따라, 자기의 역할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듯이 나폴레옹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국 나폴레옹도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다고 생각한다.
Q. 나폴레옹을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먼저 드나?
한 : 참 피곤하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 나폴레옹은 자기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 성격이다. 역사책을 보면 잠을 그렇게 안 잤다고 하더라. 그도 그럴 것이 해결해야 할 것들이 보통 일이 아니지 않나. 그리고 불도저 같은 성격 임에도 참 꼼꼼하고 세심한 것 같다. 그가 가진 양면성에 조세핀도 엄청난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Q. 나폴레옹 성격 못지않게 한지상도 캐릭터를 살린 디테일 연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나폴레옹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신경 쓴 디테일이 있다면?
한 : 우선 나폴레옹은 시골 출신인지라 콤플렉스 덩어리다. 콤플렉스가 나폴레옹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고 성공하기 위해 귀족들을 많이 따라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족들이 왈츠 추는 모습이라든지, 부채질하는 모습 등을 연기할 때 나폴레옹이 어깨 넘어 귀족들의 모습을 배우려고 하는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다. 탈레랑을 자주 응시하는 것도 그런 이유 중에 하나다. 일종의 멘티-멘토의 관계이기 때문에 (물론 나중에는 원수가 되지만) 보면서 배우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탈레랑과 아이컨택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묘한 감정이 생길 때가 있다.
또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나폴레옹이 신분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점을 손을 통해 표현했다. 손은 힘과 권력을 상징하지 않나. 나폴레옹을 연기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자꾸 손을 쳐다보면서 ‘나의 힘은 몇 점쯤 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 ‘아직 내가 힘이 없으니깐 조세핀을 좋아하지조차 못하게 하는구나!’ 이런 감정도 느끼게 되고. 의도하지 않지만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 것 같다.
Q. 나폴레옹이 진정으로 원했던 가치는 뭐였을까.
한 : 처음에 나 역시도 헷갈렸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결국 나폴레옹은 ‘원하는 것은 쟁취한다’라는 신념을 자신의 가치로 내세운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콤플렉스가 많은 사람이다 보니 그걸 다 이루기 위해 더 집착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그것이 때로는 사랑이 되기도, 권력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Q. 박혜나는 조세핀이 어떤 인물이라고 느꼈나?
박 : 생명력이 강한 인물인 것 같다.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강하고,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람이랄까?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 충분히 될 수도 있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화류계에서 꽃이 되고, 황제의 아내가 되기까지 버텼던 그녀에겐 뭔가 다른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바로 생명력 아닐까.
Q. 그렇다면 그녀는 왜 귀족 출신도 아닌 나폴레옹을 택했을까?
박 :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촉? 힘이지 않았을까. 누가 강자가 될지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동물적인 감각으로 나폴레옹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처음에 나폴레옹을 마주하는 장면에선 ‘아무도 못 알아보는 위대한 골동품을 혼자 발견한 느낌’으로 연기하려 한다. 잘 될 사람인 걸 나만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Q. 조세핀은 끝까지 나폴레옹을 사랑했을까.
박 : 역사책에선 조세핀이 나폴레옹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그가 아주 힘들었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조세핀은 사실 사랑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 같다. 그래서 나폴레옹이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더욱 갈구했던 것 같고. 오히려 자기애가 강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한 : 영화 에서 디카프리오가 상류층들과 달리 침 뱉는 방법을 알려주는 색다른 모습에 케이트 윈슬렛이 반했던 것처럼 조세핀도 마찬가지지 않았을까? 이제까지 듣도 보도 못한 모습에 신선한 매력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Q. 박혜나 하면 섹시함 보다는 우아함이라는 수식어가 더 먼저 떠오른다. 팜므파탈 캐릭터 조세핀을 연기하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박 : 그런 이유에서 조세핀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억지로 섹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진 않으려 했다. 그녀는 그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나갈 방법 중의 하나로 그런 모습을 택한 것뿐이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연기를 하다 보면 해보지 않은 역할에 대한 두려움은 생긴다. 하지만 그 부분에 집착하다 보면 해야 할 것들을 못할 수도 있으니, 내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금은 무대에서 ‘내가 조세핀이다’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Q.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나?
박 : 한지상이란 배우랑 할 때는 너무 섬세하게 다 챙겨주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몫이 없을 정도다. 무대 위에서 흐르는 에너지를 거의 이 친구가 다 메워준다. 그래서 정말 너무 편해서 맡기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친구에게 챙겨줄 건 없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 : 혜나 씨와의 호흡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신뢰감인 것 같다. 원래 무대 밖에서도 친한 친구기 때문에 그 호흡을 무대로 이어가면 된다. 매력적이고 신뢰감이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 역시 그냥 맡기고 가면 된다.
Q. 10년 넘게 활동하는 배우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박 : 감사하게 좋은 작품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좋은 인간이자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그래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평생 배우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무대에 서고 싶다. 관객들에게는 한 무대, 한 무대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역할을 떠나 내가 맡은 역을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
한 : 계속 증명해내는 게 목표다. 내 안에 모든 걸 다 끄집어낼 수 있을 때까지 나란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 무대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 그걸 앞으로도 계속하지 않을까. (기자 : 그 증명의 끝은 어딜까?) 그 끝은 나도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아주 길게 하고 싶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8.30 / 조회 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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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장예은 '나폴레옹' 관람…이창섭 응원
같은 소속사로 우정·친분 과시
이창섭 뤼시앙 역 맡아 열연뮤지컬 ‘나폴레옹’ 공연장을 찾은 유선호(왼쪽), 뤼시앙 역의 이창섭(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유선호와 걸그룹 씨엘씨(CLC) 멤버 장예은이 뮤지컬 ‘나폴레옹’을 관람했다.유선호·장예은은 최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친분을 쌓아온 이창섭을 응원하기 위해 ‘나폴레옹’ 공연장을 찾았다. 이창섭은 ‘나폴레옹’에서 주인공 나폴레옹의 동생이자 강한 소신을 지닌 뤼시앙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공연 이후 유선호·장예은은 대기실을 찾아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한 이창섭에게 축하 소감을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우정과 친분을 과시했다.유선호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파이널 리그까지 진출해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장예은은 씨엘씨 멤버로 최근 새 미니앨범 ‘프리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어디야?’로 활동 중이다.‘나폴레옹’은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달 15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를 무대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과 야망을 정치가 탈레랑, 연인 조세핀의 이야기와 함께 그린 작품이다.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이 나폴레옹 역을, 정선아·박혜나·홍서영이 조세핀 역을, 김수용·정상윤·강홍석이 탈레랑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나폴레옹’ 공연장을 찾은 장예은(오른쪽), 뤼시앙 역의 이창섭(사진=쇼미디어그룹).▶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7 / 조회 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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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강홍석 선악 모호한 캐릭터로 열연
야망 가득한 정치가 탈레랑 역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호평뮤지컬 ‘나폴레옹’의 한 장면(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강홍석이 지난달 16일 개막한 ‘나폴레옹’에서 열연하고 있다.강홍석은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가 탈레랑 역을 맡았다. 강인하고 중후한 모습으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관객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내고 있다.탈레랑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나폴레옹을 황제의 자리로 이끌지만 이후 나폴레옹과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나폴레옹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동시에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핀을 견제하는 등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어필한다.선인지 악인지 헷갈리는 캐릭터를 강홍석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매회 무대에서 풍부한 성량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강홍석 외에도 김수용·정상윤이 탈레랑 역으로 출연한다.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이 나폴레옹 역을, 정선아·박혜나·홍서영이 조세핀 역을 번갈아 맡는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4 / 조회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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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무대 선다
3차 라인업 공개…김동완도 출연
총 120여명 배우 '역대급 규모'
내달 9·10일 한강 난지공원 개최뮤지컬배우 옥주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출연한다.옥주현은 7일 공개된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옥주현 외에도 이정열·김동완·함연지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는 가을 도심 속 뮤지컬 축제로 오는 9월 9일과 10일 이틀간 한강 난지공원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지난달 21일 2차 라인업까지 80여명의 배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번 3차 라인업에는 이들 배우 외에도 이영미·김종구·최유하·오종혁·린아·주민진·정원영·문장원·윤나무·성민·박란주 등 많은 뮤지컬배우의 출연이 확정됐다. 총 120여명의 배우들이 페스티벌을 장식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열리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티켓을 판매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7 / 조회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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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서 연민까지…'나폴레옹' 정선아 독보적 존재감
지난달 15일 개막…조세핀 역으로 열연
몰입도 있는 연기·섬세한 가창력 선보여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조세핀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지난달 15일 개막한 ‘나폴레옹’에서 정선아는 조세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나폴레옹이 평생 사랑했던 단 한 명의 여인이다. 군인이었던 나폴레옹이 혁명과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이자 그의 욕망의 종착지가 되는 인물이다.극 전체의 서사를 움직이는 역할인 만큼 배우의 연기와 가창력이 중요하다. 정선아는 몰입도 있는 연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가창력을 무대 위에서 펼쳐보이고 있다. 1막에서는 희대의 팜므파탈다운 매혹적인 연기를, 2막에서는 나폴레옹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처음 만난 그날 밤에’(On That First Night)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리를 선사한다. ‘마음의 문’(Walls of Stone)에서는 나폴레옹의 곁을 떠나는 조세핀의 슬픔과 고통을 애절하게 그려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이번 작품에선 정선아 외에도 박혜나·홍서영이 조세핀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나폴레옹은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이 번갈아 연기한다. ‘나폴레옹’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1 / 조회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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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연인·조력자·동반자…박혜나 '나폴레옹' 팔색조 변신
국내 초연 뮤지컬…14일 프리뷰 공연 올라
팜므파탈 아닌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 중점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조세핀 역을 맡은 배우 박혜나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국내 초연에 오른 뮤지컬 ‘나폴레옹’의 조세핀 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박혜나는 14일 프리뷰 공연과 함께 ‘나폴레옹’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에선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핀 역을 맡아 앞선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개막을 앞두고 박혜나는 “조세핀을 남자를 사로잡는 팜므파탈보다 나폴레옹의 친구이자 연인이며 조력자이자동반자인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쇼케이스에서도 짧은 넘버 시연이었지만 목소리만으로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공연에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상대역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박혜나는 2016년 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마녀 엘파바 역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칭호를 얻었다. ‘데스노트’의 초연과 재연에서는 사신 렘 역으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나폴레옹’에는 박혜나 외에서 정선아, 홍서영이 조세핀 역을 맡는다. 주인공 나폴레옹에는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4 / 조회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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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쓴 이각모 뮤지컬과 함께 만난다
15일 개막 앞둔 뮤지컬 '나폴레옹'
개막일 나폴레옹의 이각모 전시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 주연뮤지컬 ‘나폴레옹’이 개막하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전시 예정인 나폴레옹의 이각모(바이콘)(사진=판교 나폴레옹 갤러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의 개막에 맞춰 나폴레옹이 썼던 이각모(바이콘)가 공연장에 전시된다. ‘나폴레옹’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개막 당일 샤롯데씨어터 1층 로비에서 나폴레옹이 생전에 착용했던 이각모를 만날 수 있다. 나폴레옹의 모자 중 상징성과 가치 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를 받는 유물이다. 나폴레옹을 수행했던 수의자 조제프 지로의 후손들을 거쳐 모나코 왕실에서 보관해왔다. 현재 판교에 있는 나폴레옹 갤러리에서 상시 전시하고 있다.‘나폴레옹’은 프랑스의 혁명가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캐나다·영국·독일·미국 브로드웨이에 이어 한국에서 초연한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삶을 담는다. 강렬한 음악, 클래식한 시대극의 매력,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살려낸 무대 등의 볼거리로 표현하는 대작다.작품은 나폴레옹의 야망을 간파하고 그를 황제의 자리까지 이끈 조력자이자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했던 정치가 탈레랑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략가이자 영웅이며 독재자였던 나폴레옹의 삶, 나폴레옹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과의 로맨스 등을 담는다.이번 공연은 해외 창작진과 한국 창작진이 힘을 모아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 아래 무대세트와 의상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주인공 나폴레옹은 배우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맡는다. 오는 10월 22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3 / 조회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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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강홍석, 16일 첫공…“입체적 캐릭터 선보일 것”
나폴레옹 이용하는 정치가 '탈레랑' 역
“연습할 때마다 울컥, 관객들 공감할 듯”
이날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막 올라뮤지컬 배우 강홍석(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홍석이 뮤지컬 ‘나폴레옹’을 통해 무대에 복귀한다. 배우 강홍석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강호석은 나폴레옹의 최측근이자 야망 넘치는 정치가 ‘탈레랑’ 역으로 분한다. 나폴레옹의 조력자이면서 그를 나락에 빠뜨리는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선과 악의 이중성을 지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은 유럽을 정복한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의 야망과 정치, 사랑의 관한 여정을 다룬다. 강홍석은 지난 상반기 뮤지컬 ‘데스노트’ 재연에서 죽음의 사신 ‘류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지난 6월 종영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 개성만점 이탈리안 셰프 ‘원대한’으로 브라운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강홍석은 “연습할 때마다 최근 우리나라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른다. 나폴레옹은 법 앞에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라며 “공감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2 / 조회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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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변신 정선아 "사랑 앞에선 외로운 여인"
뮤지컬 '나폴레옹' 조세핀 역 맡아
한국 공연에서 새로운 넘버 추가돼
13일 프리뷰 공연으로 개막 앞둬뮤지컬 ‘나폴레옹’에 출연하는 뮤지컬배우 정선아의 포스터 비하인드 이미지(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나폴레옹’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정선아는 오는 13일 프리뷰 공연으로 시작하는 ‘나폴레옹’에서 팜므파탈 조세핀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조세핀은 나폴레옹의 삶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정선아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가창력,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세밀한 연기력으로 팜므파탈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정선아는 “예전에는 조세핀이 섹시하고 관능적인 여인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연습을 할수록 그녀가 사랑이 필요하고 외로운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굉장히 똑똑하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바보 같은 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나폴레옹’은 풀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30여곡의 넘버를 선보이는 대규모 뮤지컬이 될 전망이다. 한국공연에서는 조세핀의 넘버가 새로 추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선아는 그동안 ‘아이다’의 암네리스, ‘위키드’의 글린다, ‘데스노트’의 미사 등으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보디가드’에서는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뮤지컬 디바’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나폴레옹’은 정선아 외에도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박혜나·홍서영·김수용·정상윤·강홍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0 / 조회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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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폴레옹’, 나폴레옹 콜라보 세트 출시…“맛있게 먹고 공연 보러 가자!”
뮤지컬 ‘나폴레옹’이 마노핀과 함께 스페셜 에디션 ‘나폴레옹 세트’를 선보인다.‘나폴레옹 세트’는 뮤지컬 ‘나폴레옹’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세트에는 작품의 두 주인공인 나폴레옹, 조세핀 머핀 2종과 황제를 연상시키는 킹 에이드 음료 3종이 있다. ‘나폴레옹 퐁당’ 머핀은 머핀 속에 황금빛 카라멜 필링이 들어있다. ‘조세핀 퐁당’ 머핀은 초코 머핀 속에 가나슈 필링이 들어있다. 킹 음료 에이드는 블랙 킹, 블루 킹, 핑크 킹이 있다.‘나폴레옹 세트’는 7월 3일 출시해 7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세트는 머핀 2종 중 택 1과 킹에이드 3종 중 택 1로 4,000원에 판매한다. 각 제품은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마노핀은 판매 기간 동안 ‘나폴레옹 세트’를 구매한 대상으로 뮤지컬 ‘나폴레옹’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응모 기간은 7월 30일까지며 당첨자는 8월 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나폴레옹 세트’를 출시한 마노핀 관계자는 “나폴레옹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위대한 인물임과 동시에 매력적인 작품으로 연출되어 콜레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7월 13일과 14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7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미디어그룹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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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폴레옹' 2500원짜리 머핀 7월 한정판매
커피&머핀 전문브랜드 마노핀과 콜라보
‘나폴레옹’ 이름 딴 퐁당·조세핀 등 출시
오는 15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서 막 올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이 MP그룹의 커피&머핀 전문 브랜드 마노핀과 함께 스페셜 에디션 ‘나폴레옹 세트’를 선보인다.‘나폴레옹 세트’는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모티브를 따와 두 주인공 나폴레옹과 조세핀 머핀 2종과 황제를 연상하는 킹(King) 에이드 음료 3종이다. 프랑스 1대 황제 나폴레옹의 이름을 딴 ‘나폴레옹 퐁당’은 머핀 속에 카라멜 필링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팜프파탈 조세핀의 이름에서 따온 ‘조세핀 퐁당’은 촉촉한 초코 머핀 속 가나슈 필링이 첨가돼 있다.킹 음료 에이드는 블랙 킹(레몬보다 비타민C가 많은 블랙커런트의 베리에이드), 블루 킹(상큼한 레몬과 푸른 청량감의 시원한 레몬에이드), 핑크 킹(상큼한 열대과일 리치로 만든 로맨틱한 핑크 리치에이드) 등 세 종류로 나왔다.이 세트는 7월 30일까지 마노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세트는 머핀 2종 중 1종과 킹에이드 3종 중 1종 선택으로 4000원 할인가로 판매한다. 개별로는 머핀 2500원, 킹에이드 2800원이다. 세트 구매 고객 대상으로 뮤지컬 ‘나폴레옹’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응모기간 7월 30일까지며, 당첨자는 8월 7일 발표한다.마노핀 관계자는 “나폴레옹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위대한 인물임과 동시에 매력적인 작품으로 콜레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작품은 나폴레옹의 야망을 간파하고 그를 황제의 자리까지 이끈 정치가 탈레랑과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핀을 주축으로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을 대서사시로 그려낸다. 오는 7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5 / 조회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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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마이클리 '나폴레옹' 크라우드펀딩 나선다
투자가능금액 10만~100만 원까지
흥행 따라 수익 확정 증권형 투자방식
한지상·정선아·박혜나 등도 총출동
티켓예매사이트 공연랭킹 1위 기록
7월15일 샤롯데씨어터서 막 올라뮤지컬 '나폴레옹' 출연진(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프로듀서 박영석)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관객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역사 속 영웅 혹은 폭군 등으로 다양하게 재해석되는 주인공의 야망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무대 위로 옮겨낸 작품이다. 캐나다, 영국, 독일, 미국에 이어 한국 관객에게 첫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했으며, 무대 세트, 의상, 안무를 스펙타클한 무대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임태경, 마이클리, 한지상, 정선아, 박혜나 등 초호화 캐스팅도 자랑한다. 지난 5월 30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예매 사이트 공연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올 여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뮤지컬 흥행 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이 확정되는 증권형 투자방식으로 뮤지컬의 손익분기점인 관객 10만명을 기준으로 추가 이익이 결정되는 구조다. 총 모집액은 3억원이며 일반투자자의 경우 투자가능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다. 모집된 크라우드펀딩 자금은 전액 제작비(마케팅비 포함)로 사용된다.펀드 및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crowd.eugenef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원하는 투자자는 유진투자증권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기업과 콘텐츠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투자하는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50만 원 이상 투자자 전원에게는 30%, 100만 원 이상 투자자 전원에게는 50% 할인쿠폰이 증정되며, 200만 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R석 초대권(1인2매, 1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7월15일부터 10월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아시아 초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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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폴레옹' 신스틸러 있다…김법래·박송권·임춘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이 신스틸러 역할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노련한 정치 귀족 세력으로 분할 바라스와 나폴레옹과 대척점을 이루는 탈레랑의 보좌관이자 사설 탐정인 푸셰, 가라우가 그들이다.바라스는 귀족 출신의 정치가이자 장교로 국가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 하는 권력자이다. 권력에 탐해 타락하는 정치적 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가 필요한 만큼 실력파 배우 김법래, 박송권, 조휘가 번갈아 연기한다.20여년 넘게 무대위 주역을 맡아온 김법래는 시대극에 어울리는 눈빛으로 바라스를 표현했다. 박송권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명성황후'의 정의롭고 반듯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악역 바라스로의 변신을 포스터에 담았다. 조휘는 굳게 다문 입매 등으로 바라스의 어두운 면을 드러냈다.푸셰와 가라우는 나폴레옹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려 하는 탈레랑의 보좌관이자 사설탐정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과 무대 장악력을 가진 임춘길, 황만익, 이상화 배우가 맡았다. 수많은 뮤지컬에서 신스틸러를 맡았던 팔방미인 임춘길은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의 모사꾼 푸셰를 그려냈다. 황만익은 자신만만한 미소로 가라우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또 한 명의 가라우 이상화는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강변가요제 수상자 출신다운 숨겨진 가창력으로 무대 위의 새로운 ‘감초’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 초연하는 '나폴레옹'은 그의 여정을 음악과 무대 위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공연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했다.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될 ‘워털루 전투’,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생생하게 재현해 낼 예정이다. 7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9 / 조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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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돌 정대현·팬텀싱어 기세중…'나폴레옹' 총출동
'팬텀싱어' 백형훈·박유겸·기세중
수퍼스타K 시즌1 톱5 출신 김주왕
아이돌 이창섭·정대현 실력 입증
7월15일 샤롯데씨어터서 막 올라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뤼시앙 역을 맡은 정대현(왼쪽)과 군인 앤톤 역의 기세중(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이 주연 배우에 이어 조연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 했다. 나폴레옹 역의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을 비롯한 조연들 역시 탄탄한 노래 실력을 갖?? 신예들이 참여한다.최근 화제몰이 중인 JTBC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출연진과 함께 오디션 열풍을 일으켰던 ‘Mnet 슈퍼스타 K’, ‘Mnet 배틀신화’ 출신의 검증 받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백형훈·진태화·이창섭(BTOB)·정대현(B.A.P)은 나폴레옹의 동생이자 혁명가 뤼시앙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김주왕·박유겸·기세중은 나폴레옹의 신임을 받는 충직한 군인 앤톤 역을 맡는다. 백형훈과 박유겸, 기세중은 방송 '팬텀싱어'에 출연해 뮤지컬 배우다운 면모를 한껏 발휘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주왕과 진태화는 각각 ‘수퍼스타 K’ 시즌 1 톱5, ‘배틀신화’를 통해 2006년 데뷔한 그룹 배틀 멤버다. 두 사람은 이후 뮤지컬 무대에 서 또 한번의 실력을 입증 받았다. 이창섭(BTOB)과 B.A.P의 메인 보컬 정대현은 아이돌 가수답게 팬덤 사이에서 노래 천재로 불린다. 아시아 초연하는 ‘나폴레옹’은 위대한 인물 나폴레옹의 여정을 웅장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해 새롭게 재탄생한다.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될 ‘워털루 전투’,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무대 위에 재현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개막에 앞서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쇼케이스 티켓은 20일 오후 2시 예스24에서 단독 오픈한다. 7월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뤼시앙 역의 이창섭(BTOB)(사진=쇼미디어그룹).뤼시앙 역의 백형휸(사진=쇼미디어그룹).앤톤 역의 박유겸(사진=쇼미디어그룹).▶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6 / 조회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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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앞둔 '나폴레옹' 쇼케이스로 베일 벗는다
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개최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 등 주요 넘버 공연
제작진의 작품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뮤지컬 '나폴레옹' 쇼케이스 포스터(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나폴레옹’이 개막에 앞서 쇼케이스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위대한 원정, 서막을 알리다’라는 부제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 정선아, 박혜나, 정상윤, 강홍석, 이창섭(BTOB) 등 주·조연 배우와 앙상블 배우들이 출연한다. 대표 넘버인 ‘스위트 빅토리 디바인’(Sweet Victory Divine)을 비롯해 ‘온 댓 퍼스트 나잇’(On that First Night), ‘초이시즈’(Choices) ‘운디드’(Wounded) 등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로 선사한다.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가이자 국내 공연의 연출을 맡은 리처드 오조니언을 비롯해 박영석 프로듀서, 홍승희 협력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 제작진도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작품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쇼케이스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전석 5000원이다. 쇼케이스는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나폴레옹’은 로마제국 이후 가장 넓은 유럽을 정복한 인물 나폴레옹의 야망, 정치 그리고 사랑을 통해 지도자로서 그의 여정을 다루는 뮤지컬이다.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에서 공연한다. 오는 7월 15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5 / 조회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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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마이클리·한지상 '나폴레옹' 된다
뮤지컬 大作다운 스타급 출연진 총출동
조세핀·탈레랑 등 6개 캐릭터 3종 포스터
정선아·박혜나·강홍석·김수용 등 '19인'
오는 7월 15일 샤롯데씨어터서 막 올라뮤지컬 '나폴레옹'에 출연하는 총 19명의 배우 가운데 마이클 리와 박혜나, 강홍석, 정대현(B.A.P), 진태화, 김주왕, 조휘 포스터(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대작 '나폴레옹'이 7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단체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단체 포스터는 웅장한 대서사시를 이끌어갈 여섯 캐릭터, 총 19명의 배우 조합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영웅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 조세핀, 노련한 정치가 탈레랑 세 사람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개된 포스터에도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그의 운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사람을 양옆에 배치해 세 사람 간의 극적인 스토리와 긴장감을 예고한다.나폴레옹 역은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이 맡았다. 조세핀 역은 정선아·박혜나·홍서영이 연기한다. 정치가 탈레랑은 김수용·정상윤·강홍석이 번갈아 맡는다. 장교 바라스 역은 뮤지컬 계 최고 베테랑 배우 김법래·박송권·조휘가, 나폴레옹의 동생이자 정치적 지지자 뤼시앙 역은 백형훈·진태화·이창섭(BTOB)·정대현(B.A.P)이 연기한다. 충성심 강한 군인 앤톤 역은 ‘수퍼스타 K’ 출신의 김주왕과 ‘팬텀싱어’의 박유겸·기세중이 맡았다.아시아 초연하는 ‘나폴레옹’은 위대한 인물 나폴레옹의 여정을 웅장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해 새롭게 재탄생한다.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될 ‘워털루 전투’,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무대 위에 재현해낼 예정이다.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오픈 회차는 7월 13일~14일 2회 공연에 해당하며 30 %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앞선 6월 13일 오후 2시에는 샤롯데씨어터에서 프리뷰 티켓을 선예매 할 수 있다. 7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사진=쇼미디어그룹).(사진=쇼미디어그룹).▶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7 / 조회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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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마이클리·한지상…'나폴레옹' 30일 첫 티켓판매
나폴레옹 인생 뒤흔든 두 인물
조세핀·탈레랑 역 캐릭터 공개
조세핀 정선아·박혜나·홍서영
탈레랑 김수용·정상윤·강홍석
7월 15일 샤롯데씨어투서 개막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조세핀과 탈레랑 역을 맡은 출연진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프로듀서 박영석)이 치열한 삼각 구도를 형성하는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과 야망에 사로잡힌 정치가 탈레랑의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조세핀은 뛰어난 외모와 매혹적인 모습으로 나폴레옹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프랑스 사교계 상류층 정치인들의 꽃으로 불렸다. 조세핀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나폴레옹의 영원한 연인을 그려낸다.탈레랑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나폴레옹을 정계로 이끌어 황제의 자리에 올린 조력자이다. 이후 갈등을 겪자 나폴레옹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입체적 캐릭터로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이 맡았다.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은 위대한 인물 나폴레옹의 여정을 웅장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될 ‘워털루 전투’,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무대 위에 재현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29일 낮 2시 샤롯데씨어터 단독 선 예매 오픈했으며, 30일 오후 2시 인터파크·예스24·티켓링크에서 첫 티켓 오픈할 예정이다. 7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회차에 해당한다. 조기예매 시 20%(6월11일까지 예매시), 마티네 20%(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혜택이 제공된다. 7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9 / 조회 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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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의 '3인 3색' 나폴레옹은?
뮤지컬 '나폴레옹' 캐릭터 포스터 공개
황태자·순수함·비상과 추락 등 선보여
30일부터 티켓 판매 개시…7월 개막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을 연기하는 배우 임태경(왼쪽부터), 마이클 리, 한지상의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나폴레옹’(7월 15일~10월 22일 샤롯데씨어터)이 주인공 나폴레옹 역을 맡는 배우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나폴레옹은 ‘전쟁의 귀재’ ‘적마저 사로잡는 카리스마’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영웅’ 등 지금까지도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뮤지컬에서는 세 배우가 각자 다른 매력으로 나폴레옹을 소화한다.임태경은 ‘나폴레옹’으로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는 ‘모차르트’ ‘햄릿’ ‘황태자 루돌프’ 등으로 ‘뮤지컬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폴레옹의 황제로서의 면모를 강조한다.마이클 리는 전장에서 동료를 독려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순수하면서도 굳건한 인물로 나폴레옹을 그린다. 나폴레옹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마이클 리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한지상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데스노트’의 라이토 등으로 변신을 보여줬다. ‘나폴레옹’에서는 야망과 카리스마로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영웅의 비상과 추락을 강렬한 연기로 펼쳐보인다.‘나폴레옹’은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 초연으로 원작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하고 무대세트, 의상, 안무 등에 변화를 준다. 오는 30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 샤롯데씨어터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샤롯데씨어터에서는 오는 29일 선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6 / 조회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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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정선아…150명 뮤지컬배우, 한 무대에 오른다.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연서 개최
안재욱·최현주·오만석·김신의 등 총출동[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150여명이 꾸미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가 오는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다.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안재욱,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윤형렬, 김소현, 최현주, 정선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들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다. 예술감독엔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축제 측은 “야외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지컬 축제”라며 “작년부터 출연진 섭외와 음악 등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1차 티켓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4 / 조회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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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강홍석, 뮤지컬 ‘데스노트’ 종영 소감
??뮤지컬 ‘데스노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뮤지컬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이 종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배우 박혜나는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뮤지컬 ‘데스노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뮤지컬 ‘데스노트’가 관객들의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함께 공연했던 배우들 모두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강홍석은 “공연을 하면서도 ‘내가 재미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매 회 객석을 가득 채워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은 회차가 적어서 섭섭하지만 삼연때는 더욱 긴 회차와 풍성해진 공연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다룬다. 원작은 동명 만화다. 박혜나는 사신 ‘렘’으로, 강홍석은 사신 ‘류크’로 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1월 26일 막을 내렸다. 사진_씨제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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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3주 공연 마치고 '잠시만 안녕'
뮤지컬 ‘데스노트’가 지난 26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1월 3일 개막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우 한지상은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너무 즐겁고 좋은 공연이어서 짧게 끝난 것이 더 아쉽다. 관객 여러분들과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사랑한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김준수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을, 정말 사랑하게 된 배우들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공연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에 또 이 공연을 하게 된다면 여기 계신 배우들과 삼연, 사연도 함께하고 싶다. 관객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매회 즐거웠고, 또다시 돌아올 때 더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검증된 연출과 넘버,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내용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것으로 개막 전부터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바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3일을 시작으로 총 25회의 공연을 마쳤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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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열광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뮤지컬 ‘데스노트’에 남자관객들이 공연을 찾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초연에 비해 매회 남자관객 점유율이 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찾는 남자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주요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여성 관객들이 압도적이며 연인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뮤지컬 ‘데스노트’의 경우 남자관객이 급증 했다. 가족관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 등 출연진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와 작곡가 프랭크와일드 혼, 아이반 멘첼, 잭 머피가 각본과 작사를 맡았다. 지난 2015년 공연은 전 회차인 57회를 전석 매진하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작품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씨제스컬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7 / 조회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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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데스노트'…시국과 맞물린 통쾌함
무대 구성·내용 같지만 주제 깊이 더해
새로 합류한 한지상·벤 신선한 활약
김준수·강홍석·박혜나 안정적 연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엘 역을 맡은 김준수(가운데)(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앙코르공연으로 돌아왔다.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이름만 쓰면 사람을 죽게 만드는 데스노트를 갖게 된 고등학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를 추적하는 수사관 엘의 대결을 그린다. 법과 정의, 나아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극 구성과 무대, 내용은 앙코르공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작품의 주제는 초연 때와 그 느낌이 다르다. 스스로 ‘신세계의 신’을 자처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라이토의 활약이 최근의 시국과 맞물려 색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라이토로 새로 합류한 한지상(사진=씨제스컬쳐).작품은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의 데스노트가 인간 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름만 쓰면 누구라도 40초 만에 죽게 만드는 노트다. 법만으로는 정의를 지킬 수 없다고 믿는 고등학생 라이토가 데스노트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그는 스스로 규정한 정의를 데스노트를 통해 행동으로 옮긴다.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권력층의 적폐를 낱낱이 알게 된 관객 입장에서 라이토의 행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라이토가 사신 류크에게 “세상을 위해서 없어지는 게 나은 놈들로 가득하다”며 “모든 게 썩었다”고 말할 땐 통쾌하기까지 하다.그러나 라이토는 ‘신세계의 신’을 자처하면서 점점 타락해간다. 정의에 매몰된 나머지 스스로 권력이 되면서 겪는 변화다. 인간 본성에 담긴 추악함이다. 인간이기에 정의를 지키고 인간이기에 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이 섬뜩하게 다가온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사신 류크 역의 강홍석(사진=씨제스컬쳐).2015년 초연과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배우다. 라이토 역으로 새로 합류한 뮤지컬배우 한지상은 선과 악을 오가는 라이토의 복잡한 변화를 공감 가게 표현한다. 가수 벤은 또 다른 데스노트의 소유자인 아마네 미사 역으로 뮤지컬 데뷔에 나선다. 원작 만화 속 깜찍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초연 멤버인 엘 역 김준수, 류크 역 강홍석, 렘 역 박혜나는 보다 안정적인 연기로 작품을 든든하게 이끈다.제작사 씨제스컬쳐는 “초연 때와 큰 변화는 없지만 대신 새로운 배우로 변화를 주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무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극 초반에 등장하는 뉴스 영상에선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윤지혜, 박병은이 등장해 작은 재미를 안겨준다. ‘데스노트’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사신 렘과 아마네 미사를 연기하는 박혜나(왼쪽)와 벤(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2 / 조회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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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배우 박혜나, 어디서든 갓혜나 호평
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 중인 배우 박혜나가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박혜나는 지난 2015년 초연에 이어 사신 ‘렘’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신 ‘렘’은 인간 ‘아마네 미사’에게 각별한 애정과 진한 우정을 쏟는다. 박혜나의 중저음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인간과 사신의 특별한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배우 박혜나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객들은 “박혜나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목소리에 압도당했다. 경이롭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박혜나, 더 이상 좋아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갓혜나,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된다. 우아하고 아름답다”, “박혜나의 ‘어리석은 사랑’ 넘버는 사신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성스럽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맡는 작품과 캐릭터마다 제 역할을 해내는 배우 박혜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배우 박혜나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를 이어간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처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1 / 조회 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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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배우 박혜나, 강홍석의 뜨거운 호흡
뮤지컬 ‘데스노트’의 박혜나와 강홍석이 첫 공연에서 호흡을 맞췄다. 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사신 렘과 류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두 배우는 지난 2015년 초연에서 맞춘 호흡을 통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기와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일명 ‘사신콤비’라 불리고 있다. 박혜나는 아마네 미사 역으로 새로 합류한 벤과의 가슴 찡한 ‘워맨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일 첫 공연을 마친 배우 박혜나는 “관객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무사히 첫 공연을 올렸고,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채우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홍석은 톡톡 튀는 유머와 리액션으로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재연이기에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이 시대의 정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유쾌하면서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슬픈 공연으로 관객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5 / 조회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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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오늘 오후 8시 개막
뮤지컬 ‘데스노트’가 금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재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개막 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검증된 원작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가 원작이다. 만화는 죽음을 지배하는 ‘데스노트’라는 소재의 신선함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일본 누계 3,0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세계 35개국에서 히트하며 2015년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와 작곡가 프랭크와일드 혼, 아이반 멘첼, 잭 머피가 각본과 작사를 맡았다. 지난 2015년 공연은 전 회차인 57회를 전석 매진하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공연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서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 ‘관객이 뽑은 2015년 최고의 작품’과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2015년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은 ‘데스노트’를 가진 후 라이토의 심리 변화와 라이토의 행동을 비판하며 법의 심판을 하려 하는 엘(L)의 미묘한 감정대립은 배우들의 연기대결을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재연 무대는 김준수 ‘엘’의 귀환과 배우 한지상이 라이토로 합류하며 개막 전 공개된 뮤직비디오 및 쇼케이스부터 완벽한 캐릭터 분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은 다시 한번 여자 사신 렘과 남자 사신 류크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각 캐릭터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2017년 재연에서 보여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토의 여자친구 미사 역에는 가수 벤(Ben)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 했다. 벤은 오디션 당시 일본 연출진의 극찬을 받은 바 있어 극의 몰입을 일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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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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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 '데스노트'로 2017년 막 연다
2년 만의 재공연서 류크 역 다시 맡아
웃음과 섬뜩함 오가는 존재감 발산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픈 매력적 역할"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에서 공연 중인 강홍석의 모습(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강홍석이 2017년 새해를 ‘데스노트’로 시작한다.강홍석은 오는 3일 개막하는 ‘데스노트’에서 사신 류크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2015년 초연 당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강홍석은 이번 앙코르공연에서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11년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로 데뷔한 강홍석은 2014년 ‘킹키부츠’ 초연에서 롤라로 열연해 실력파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소울 넘치는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킹키부츠’ 재연에서 다시 한 번 롤라로 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데스노트’는 동명 만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강홍석이 연기하는 류크는 인간 세상에 데스노트를 떨어뜨리는 남자 사신이다.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의 눈으로 인간의 삶의 공허함과 부조리를 노래한다.2015년 초연 당시 강홍석은 인간미 넘치는 류크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잔인한 악마의 모습으로 돌변해 섬뜩한 긴장감을 유발시켰다.지난달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홍석은 “배역 크기나 대사량, 노래가 많고 적은 것보다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고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느냐가 고민이다. 류크는 뮤지컬을 하고 있는 배우라면 다 하고 싶어 할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데스노트’는 오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강홍석 외에도 한지상, 김준수, 박혜나, 벤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1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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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한지상, 뮤직비디오 ‘Death Note(데스노트)’ 공개
뮤지컬 ‘데스노트’가 스페셜 뮤직비디오 마지막 편인 한지상의 ‘Death Note(데스노트)’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Death Note(데스노트)’는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데스노트의 힘을 알게 된 후 정의의 심판을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배우 한지상은 ‘데스노트’를 주운 뒤 두려움을 이겨내고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까지 라이토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배우 한지상은 지난 11월 공개된 ‘놈의 마음속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연습 초기임에도 ‘라이토’ 캐릭터로 완벽 몰입한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토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지상은 오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세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라이토 특유의 감정 변화를 목소리만으로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공연 전 벤(Ben), 김준수, 박혜나&강홍석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오늘 마지막으로 한지상의 ‘Death Note(데스노트)’까지 각 캐릭터의 특성을 담은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를 모두 공개하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본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데스노트’의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29 / 조회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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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
뮤지컬 ‘데스노트’가 마지막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주요 예매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예매처인 하나티켓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기획사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지난 1차 티켓 판매에 이어 오늘 마지막 티켓 판매까지 보여주신 뜨거운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며, 다음 주 개막 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주운 데스노트로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다룬다. 작품은 동명 만화를 원작이며 2017년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전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요 넘버 14곡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마련해 약 1,000여 개의 좌석이 매진됐다. 특히, 네이버 V와 티비캐스트 생중계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캐스팅은 배우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의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주에는 벤(Ben)부터 김준수, 박혜나와 강홍석까지 캐릭터의 특성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29 / 조회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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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한지상, 뮤비 첫선…新 라이토 탄생예고
디테일 연기·드라마틱 ‘감정 표현↑’
한지상만의 라이토 본격 준비완료
내달 1~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내년 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라이토 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7년 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한지상의 넘버 ‘데스노트’ 뮤직 비디오를 28일 공개했다.‘데스노트’는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노트의 힘을 알게된 이후 정의의 심판을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한지상은 이 같은 라이토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라이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11월 공개한 ‘놈의 마음속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연습 초기임에도 ‘라이토’ 캐릭터로 완벽 몰입했던 그는 이날 공개 뮤직비디오에서도 세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라이토 특유의 감정 변화를 목소리만으로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특히 전작인 ‘프랑켄 슈타인’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완벽한 반전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데스노트’에서 한지상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공연 전 벤(Ben),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한지상의 넘버를 마지막으로 각 캐릭터의 특성을 담은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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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티켓파워…뮤지컬 '데스노트' 흥행작 입증
27일 마지막 티켓 오픈 ‘예매율 1위’
내달 3~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데스노트’ 메인포스터(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27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과 동시에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제작사인 씨제스컬쳐에 따르면 이날 주요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또한 주요 넘버 14곡을 롯데콘서트홀에서 라이브로 열창한 쇼케이스의 1000여개 객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지난 1차 티켓 판매에 이어 이날 마지막 티켓 판매에 보여준 성원에 감사하다”며 “다음주 개막에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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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데스노트'로 컴백…카리스마 보여준다
2015년 초연 당시 섬세한 감정 연기
엔딩에 큰 영향 끼치는 중대한 역할
"캐릭터의 정당성 찾아서 연기할 것"뮤지컬배우 박혜나(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데스노트’의 렘으로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박혜나는 2013년 뮤지컬 ‘위키드’에서 주인공 엘파바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가창력과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뮤지컬계의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셜록 홈즈’의 제인 왓슨,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박혜나는 2015년 초연한 ‘데스노트’에서 사신 렘 역을 맡아 다시금 존재감을 발산했다.렘은 인간의 삶은 추악하다고 여기지만 아마네 미사에게만큼은 극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인물. 엔딩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캐릭터로 노래는 물론 연기로도 관객에게 감정을 전하고 스토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중대한 역할이다.2015년 초연 당시 박혜는 묵직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목소리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자신만의 사신 캐릭터를 표현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당시 미사 역을 맡았던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이번 앙코르공연에선 미사 역으로 새로 합류한 가수 벤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박혜나는 “내가 경험해본 적 없는 ‘사신’이란 인물에 고민이 컸지만 대본에 충실하면서도 캐릭터가 움직이는 정당성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데스노트’는 내년 1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6 / 조회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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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긴장감…'데스노트' 김준수 뮤직비디오 공개
라이토와 승부 다짐 담은 '변함없는 진실'
빼어난 가창력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데스노트’에서 김준수가 부르는 ‘변함없는 진실’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1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이 천재 명탐정 엘을 연기하는 배우 김준수의 ‘변함없는 진실’(The Way Things Ar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극에서 라이토와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이는 엘의 다짐을 담은 넘버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준수는 라이토를 잡고 키라의 진실을 밝히려는 엘의 긴장감을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2015년 초연 당시 김준수는 캐릭터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와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으로 원작 만화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도 ‘게임의 시작’ ‘변함없는 진실’을 열창해 앙코르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제작사 씨제스컬쳐는 “쇼케이스 이후 많은 분들이 공연을 기다려주고 있다. 개막 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각 배우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로 공연을 즐겁게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1 / 조회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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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찢남 김준수X배려남 한지상의 케미…뮤지컬 <데스노트>
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1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주연배우인 김준수, 한지상을 비롯해 박혜나, 강홍석, 벤 등의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뮤지컬 는 전 세계 3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독특한 소재로 2년 전 초연 당시 김준수와 홍광호가 원캐스트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
티켓파워에 대한 부담, 크게 생각해본 적 없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김준수였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으로 를 선택했기 때문. 명탐정 엘 역할을 맡은 김준수는 마지막 작품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원 캐스트로서 초연 때 도전한 작품인 만큼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에 를 마지막 작품으로 택했다. 또한 초연 당시 원작이 만화이다 보니 만화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많이 와 주시더라. 뮤지컬 관객을 넘어 여러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택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준수는 지난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원캐스트로 나선다.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로서 원캐스트는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김준수는 주연배우로서 흥행 부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티켓판매율에 대해서 신경을 크게 쓴 적은 없었다. 티켓 판매부진에 대한 논란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배우로서 좋은 연기를 하고 좋은 역할로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면 그것만으로 나의 역할은 다 한 것 같다.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 배우가 왈가왈부할 건 아닌 것 같다. 배우는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 같다.”
라이토에 한지상, 미사에 벤 합류
초연과 달라진 호흡 기대
한편 이번 의 재연에는 초연에서 멋진 호흡을 선보였던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에 이어 ‘라이토’ 역에 한지상, 미사 역에 벤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준수는 새로 합류한 한지상에 대해 “에서 ‘유다’역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함께 라이벌 구도로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 무엇보다 배려하는 연기를 하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그런 호흡 덕분에 연기적으로 좋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상은 “는 만화를 통해 너무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같은 모습의 준수를 보니 저절로 순수한 리액션이 나오더라”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김준수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전혀 다른 두 캐릭터지만 천재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서로의 공감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자신의 연기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벤은 “이전 시즌에서 미사 역을 선보였던 정선아의 뒤를 잇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합류 소식을 알리자 다들 ‘너에게 딱 어울리는 역’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내가 아니면 대체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씬 스틸러 조연 박혜나, 강홍석
“’렘, 류크는 매력적인 역할, 비중 상관없이 끌려”
각종 작품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박혜나, 강홍석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 임에도 이번 재연을 위해 작품에 합류했다.
사신 렘 역을 맡은 박혜나는 “무대 위에서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건 배우로서 행운이다. 어렸을 때 만화로만 봤던 를 훌륭한 제작진 및 배우들과 재연에서 또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시 작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류크 역의 강홍석은 “공연 전 한시간 여 가량 분장을 받는데, 힘들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역할이다. 주연, 조연을 떠나 얼마나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에 이번 역을 흔쾌히 맡았다”고 답했다.
로 함께 호흡을 맞춘 한지상은 “얼마 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를 봤는데, 우리 배우들이 생각나더라. 강홍석, 박혜나는 정말 글로벌한 실력의 소유자다. 인적자원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며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한지상, 김준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이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한지상은 “이 어지러운 시국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답했고, 김준수는 “한편으로는 가 답답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해소해 줄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뮤지컬 는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 저 고등학생 역할 해도 될 것 같지 않나요? (한지상) ◀
▶ 이번에도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엘의 모습 멋지게 보여드릴게요(김준수) ◀
▶ 브라운관에는 저승사자 이동욱이 있다면 무대에서는 사신 류크와 램이 있죠. (강홍석, 박혜나) ◀
▶ 뮤지컬 첫 무대, 멋지게 해낼 거에요 (벤) ◀
▶ 새로운 라이토와의 호흡 기대 많이 해주세요(김준수, 한지상) ◀
▶뮤지컬 기자간담회 사진 보러가기◀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12.20 / 조회 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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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환상 호흡…김준수·한지상 화보 공개
내년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호흡을 맞출 김준수(왼쪽)와 한지상(사진=데이즈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인공인 JYJ 김준수와 한지상이 영국 라이선스 패션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두 사람은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팽팽한 두뇌게임을 펼치는 엘과 라이토를 연기한다. 공개된 화보 역시 완벽한 호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공연을 앞둔 설렘과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내비쳤다. 각자 맡은 엘과 라이토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초연 때 보여줬던 엘과는 또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신적인 권능을 손에 쥔 사람이 어떻게 미쳐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준수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라 더욱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데이즈드).▶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9 / 조회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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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예매 시작부터 매진
19일 롯데콘서트홀서 전 출연진 참석
20인조 오케스트라와 인기 넘버 선보여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데스노트’ 콘셉트 사진(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오는 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쇼케이스의 1차 티켓이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12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 쇼케이스 티켓 예매는 1분여 만에 1000여개 좌석 모두가 매진됐다. ‘데스노트’의 본 공연에 앞서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한지상·김준수·박혜나·강홍석·벤·서영주·이수빈 등이 출연하는 행사다.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올해 개관한 롯데 콘서트홀에서 처음 여는 쇼케이스다.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데스노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넘버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네이버 TV캐스트와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한다.‘데스노트’는 우연히 주운 데스노트로 악인을 처단하는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3일1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2 / 조회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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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데스노트' 렘으로 다시 돌아온다
초연 당시 폭발적 가창력·캐릭터 소화로 주목
섬세한 연기력·가창력으로 앙코르공연 준비
내년 1월 3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뮤지컬배우 박혜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위키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앙코르공연을 앞둔 ‘데스노트’로 2017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시작한다.박혜나는 올해 재연한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95회 공연 기록을 경신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내년 앙코르공연하는 ‘데스노트’에서 박혜나는 하얀 사신 렘을 연기한다. 2015년 초연 당시에도 자신만의 색깔로 렘을 소화했다. 아마네 미사를 향한 애정과 모성애로 관객 눈물샘을 자극했다.앙코르에서도 묵직하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로 무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섬세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엔 아마네 미사 역으로 첫 합류하는 가수 벤과 호흡을 맞춘다.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혜나는 2017년 뮤지컬 ‘데스노트’를 시작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박혜나와 벤 외에도 김준수, 강홍석, 한지상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하는 배우 박혜나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7 / 조회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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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앞둔 '데스노트' 예매율부터 '1위'
1차 티켓 예매 오픈과 경쟁작 제쳐
김준수·박혜나·강홍석에 한지상·벤 합류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뮤지컬 ‘데스노트’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1차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데스노트’는 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해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팬텀’ ‘몬테크리스토’ ‘아이다’ ‘라흐마니노프’ 등을 제치고 세운 기록이다.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데스노트를 주운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펼치는 두뇌 싸움을 그렸다. 2015년 초연 당시 전회차 매진 기록을 세운 흥행작이다.이번 앙코르공연에서는 초연의 주역 김준수·박혜나·강홍석과 함께 한지상·벤이 새로운 배우로 합류한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캐릭터로 사랑 받은 작품인 만큼 앙코르공연도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1 / 조회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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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뮤지컬 ‘데스노트’ 캐스팅…‘엘’ 김준수, ‘라이토’ 한지상
2017 뮤지컬 ‘데스노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엘’ 역의 김준수, ‘라이토’ 역의 한지상, ‘렘’ 역의 박혜나, ‘류크’ 역의 강홍석 등이다. 김준수는 2015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엘’로 분한다.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더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등에 출연했다. 한지상은 ‘라이토’ 역에 원캐스트로 오른다. 그는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스위니토드’, ‘넥스트 투 노멀’, ‘서편제’,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스칼렛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프랑켄슈타인’, ‘두도시이야기’ 등에서 주연을 맡아왔다. 연출진은 “모든 캐스트가 원작에서 나온 것과 같이 완벽히 매치된다. 원작의 주인공들과 100% 씽크로율을 자랑하는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돼 일본 누계 3,000만부 이상 발행됐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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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벤, '데스노트' 앙코르 새롭게 합류
주인공 라이토·여자친구 미사로 호흡
김준수·박혜나·강홍석 등 초연 배우도 함께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라이토를 연기하는 한지상(왼쪽)과 미사를 연기하는 벤(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과 가수 벤이 내년 앙코르로 돌아오는 뮤지컬 ‘데스노트’에 새로 합류한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으로 동명만화가 원작이다. 2015년 초연 당시 전회차 매진 기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스위니토드’ ‘넥스트 투 노멀’ ‘프랑켄슈타인’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던 한지상은 주인공 라이토 역을 혼자 소화한다.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2011년 ‘오디션’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던 가수 벤은 ‘데스노트’로 첫 대극장 뮤지컬에 도전한다. 라이토의 여자친구 아마네 미사를 연기한다. 캐릭터 분석은 물론 대사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철저한 준비성으로 강렬한 출연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이들과 함께 초연 배우들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김준수는 엘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작품의 흥행을 이끈다. 박혜나와 강홍석은 여자사신 렘과 남자사신 류크로 출연한다.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5 / 조회 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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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의 통 큰 선물…3000만원 선물이 터진다
추첨 통해 TV·도쿄 왕복 항공권 등 증정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위키드’ 그린 쇼박스 이벤트(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관객을 위해 통 큰 선물을 마련했다. 총 3000만원 규모의 선물을 증정하는 ‘위키드 그린 쇼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공연 통산 600회를 기록하는 오는 5일 8시 공연과 마지막 공연인 28일 7시 공연의 관객, 그리고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ckedkorea) 이벤트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행사를 개최한다. 배우들이 ‘그린 쇼박스’에서 직접 추첨을 통해 TV 등 전자제품, ANA 도쿄 왕복 항공권, 배우 애장품 등 총 3000만원 상당 선물의 주인공을 선정할 예정. 특히 마지막 공연에서는 관객이 직접 원하는 선물이 담긴 쇼박스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관객뿐 아니라 8월 3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럭키 드로우는 공식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된다.‘위키드’는 2012년 초연 이래 단 3회 프로덕션 만에 누적 600회 공연, 60만명을 돌파한 작품. ‘8 to 80(8세부터 80세까지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다)’라는 위키드 법칙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며 매 공연마다 흥행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40억달러 흥행 매출, 4900만명이 ‘위키드’를 관람했다. 동화같은 아름다운 스토리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음악,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거대한 스케일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은 배우 차지연·박혜나·정선아·아이비를 비롯해 37인의 화려한 캐스트가 무대를 꾸몄다.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4 / 조회 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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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서 특급라이브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입담모습 선봬
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인 박혜나, 아이비와 함께 라디오 컬투쇼 출연해 인증샷을 찍었다(사진=씨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위키드’에서 착한 마녀 글린다로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23일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뮤지컬 ‘위키드’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아이비, 박혜나와 함께 ‘컬투쇼-스타와 토킹 어바웃’에 초대된 정선아는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순발력 넘치는 입담으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 온 박혜나와 같은 배역을 맡은 아이비와도 잘 맞는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했다.DJ 컬투의 요청에 의해 전매특허 ‘선아글린다표 애교’를 보여주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살살 녹이기도 했다. 또한 박혜나와 함께 뮤지컬 ‘위키드’의 인기 넘버 중 하나인 ‘널 만났기에’(For good)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여 청취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선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위키드’는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4 / 조회 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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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뮤지컬 작품 최초 스티커 콜라보 진행
뮤지컬 ‘위키드’가 뮤지컬 작품 중 셀카동영상 스티커를 최초로 출시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셀카동영상앱 ‘롤리캠’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서울 공연 개막을 기념하여 ‘위키드 스티커’를 7월 20일 출시했다. ‘위키드 스티커’는 뮤지컬 ‘위키드’의 주요장면과 두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를 모티브로 한 6종으로 구성됐다. 롤리캠 관계자는 “뮤지컬 ‘위키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이다. 작품이 유니크하고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여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뮤지컬 ‘위키드’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중이다. 사진_클립서비스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1 / 조회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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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 세계 초록 돌풍 일으킨 두 마녀의 매력, 뮤지컬 ‘위키드’
이 세상에 오직 아름답고 착한 사람과, 흉측하고 악한 사람만이 있다면 얼마나 알기 쉬울까. 마치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속 세상처럼 영웅이 사악한 자를 처단함으로써 행복한 결말을 간단히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더 다양한 색깔과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색깔을 두고 우열을 가를 수 없듯이,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각자 고유의 생김과 성격을 가지고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는 의미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이 단순히 어린이들의 오락거리가 아니라 남녀노소를 매료시키는 명작인 데에는 현실을 냉철히 꼬집는 발칙한 위트 속에 진솔한 메시지와 철학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초록색이 이렇게 매력적인 색이었다니!편견을 깨는 ‘위키드’만의 발랄한 방식 이 작품의 히로인은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 때문에 혐오와 차별의 시선을 받아야 했던 초록 마녀 엘파바다. 누구보다 뛰어난 마법적 재능을 가졌음에도 그녀의 능력은 눈에 띄는 초록색 피부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다가 쉬즈 대학의 모리블 학장에 의해 새롭게 평가받는다. 이 작품에서 초록색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 초록색은 우선, 편견을 딛고 자신만의 능력을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 실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정의로운 엘파바의 용기와 열정을 상징한다. 또한, 공연 중 무대를 뒤덮는 강렬한 초록의 향연은 관객이 비현실적인 세계와의 낯선 조우를 즐기게 하는 매력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마법사가 있는 환상 도시 에메랄드 시티는 전체가 초록빛으로 빛나며, 사람들은 초록 드레스와 초록 모자, 초록 선글라스를 끼고 거리를 활보한다. 우리 주변에 실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중에서 녹색 피부를 가진 것은 주로 개구리나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다. 초록색은 흔한 것 같으면서도 쉽게 가까이하지는 않는 조금은 낯설고 튀는 색이다. 하지만 ‘위키드’를 보고 있으면 초록색의 향연 속에서 초록만이 지닌 독특하고도 중독적인 매력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마치 초록색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처럼 초록마녀 엘파바의 존재 또한 점점 괴상하거나 흉측한 것이 아닌, 매력적이고 특별한 것으로 바뀌게 된다. 진정한 관계 맺기에 관한 이야기서로 다른 ‘소녀’가 만나 ‘단짝’이 되는 사랑스러움 이 작품이 국적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문화를 초월한 동화적 세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똑똑하고 정의롭지만 관계에 서툴고 무뚝뚝한 초록마녀와 화려한 치장을 하길 좋아하는 도도한 공주병 기질의 금발마녀는 누구나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개성적이고도 입체적인 캐릭터다. 단순히 착하거나 나쁘다고 구분할 수 없는, 장점과 단점을 가진 정반대 타입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은 말끝마다 부딪치는 첫 만남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소녀들은 진정한 관계 맺기가 한 사람만의 노력이나 이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줄 때 가능하다는, 당연한 것 같지만 어렵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관객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순간이 바로 두 소녀가 진정한 친구가 되던 ‘파티날 밤’의 장면이다. 엘파바는 글린다가 자신을 놀리려고 선물한 검은 뾰족 모자를 진지하게 쓰고 파티장에서 등장하고, 그녀의 어색한 춤에 모두 비웃는 시선을 보내는데, 글린다만이 그녀의 춤을 따라 추며 엘파마의 진심에 화답한다. 기숙사로 돌아온 글린다가 엘파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장면의 넘버 ‘Popular’는 정반대의 소녀가 어느새 ‘단짝’ 친구가 되는 사랑스러움이 느껴져 관객을 웃음 짓게 한다. 새로운 글린다 아이비, 사랑스러운 금발 마녀 변신!박혜나 엘파바와도 절묘한 케미 선보여 이번 공연에는 지난 공연에서 통통 뛰는 글린다로 관객에게 찬사를 받은 정선아 외에, 아이비가 새로운 글린다로 무대에 섰다. 아이비의 글린다는 그동안 아이비가 연기해 온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아이비를 새롭게 평가하게 했다. 무엇보다 백치미와 공주병 기질을 오가는 독특한 글린다 캐릭터를 오버스럽지 않고 매우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표현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초연 엘파바로 활약했던 박혜나와의 케미도 절묘했다. 아이비는 차갑고 무뚝뚝한 엘파마 곁에서 시종일관 굴하지 않는 도도함과 새침함으로 미워할 수 없는 글린다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발성 면에서도 전보다 풍부한 울림과 안정적인 고음으로 대극장에 어울리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다만 예술의 전당의 음향 탓인지 발음의 정확도가 문제인지 도중에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가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중요한 작품이니 만큼 앞으로 더욱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의’의 캐릭터가 환상이 된 시대,숨겨진 진실과 정의를 마주하는 용기 ‘위키드’는 엘파바의 초록 피부에 관한 차별적 시선과 말하는 동물에 대한 억압과 조롱을 보여주며 현대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폭력의 잔인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쉬즈 대학에서 유일한 동물 교수인 딜라몬드 교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엘파바와 마법사 무리 간의 갈등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대중적 편견, 다수의 시선이 가지는 위험한 폭력성을 잘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현대는 ‘정의’를 이야기하는 영웅이 환상이 되어버린 시대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소수 편에 서게 되더라도 정의를 실천하려는 용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임을 알기에 ‘정의’의 캐릭터 엘파바는 더욱 무대에서 빛이 난다. 작품의 처음과 끝에서 정점에 서는 글린다보다도 관객의 마음을 크게 울리는 것도 역시 엘파바다. 엘파바가 판타지물이 아니라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평범하게 등장했다면 관객은 그 비현실성을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판타지이기에 가능한 동화 속 영웅일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현실 속에 산재하는 차별과 편견, 폭력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더욱 관객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국내에도 ‘위키드’처럼 남녀노소 사랑받을 롱런작 있다면 우리가 비현실적인 세계에 매혹되는 것은 단지 낯선 것이 주는 환상 때문만은 아니다. 환상 세계 속에서 숨어 있는 또 다른 질서와 그 속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의 문제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현실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환상 세계의 질서를 통해 낯설게 보여주는 판타지의 형식은 그러니까 새로운 색을 입힌 현실의 거울인 셈이다. ‘오즈’라는 동화적 환상 세계와 두 마녀가 가지는 독창적 캐릭터, 현실을 냉철히 담아낸 철학적 메시지까지 뮤지컬 ‘위키드’가 가지는 콘텐츠의 힘은 막강하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이래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은 2000년대 이후 장기 흥행작이 등장하지 않았던 뮤지컬계에서 롱런 뮤지컬로 입지를 다졌다. 국내 공연에서는 동화적 세계를 다루는 방식이 어린이공연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브로드웨이 대작 ‘위키드’를 선보이는 국내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고 있자니 작품마저 라이선스가 아닌 창작이었다면 하는 욕심이 난다. 단지 어린이들의 동화책을 무대 위로 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키드’와 같이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롱런 뮤지컬이 제작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_클립서비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0 / 조회 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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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뮤지컬 주인공처럼"…'위키드 스티커' 출시
'롤리캠'과 콜라보레이션
공연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위키드 스티커’(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서울 공연 개막을 기념해 ‘위키드 스티커’를 20일 출시했다. 셀카 동영상 어플리케이션 ‘롤리캠’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위키드 스티커’는 ‘위키드’의 주요장면과 두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를 모티브로 한 6종으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기능을 적용해 초록마녀처럼 마녀 모자를 쓰거나, 초록피부로 변신할 수 있는 스티커로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개성 넘치는 ‘셀피(자신을 촬영한 사진)’를 촬영하거나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도 있다. 스티커 출시를 기념해 공연 초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위키드 스티커로 촬영한 셀피(자신이 촬영한 사진)를 뮤지컬위키드 롤리캠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위키드’의 공연 관람권을 증정한다. 오는 8월 1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다. 셀카 동영상앱 롤리캠은 인굴 인식 스티커를 적용해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9개월만에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달성하며 셀카 동영상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롤리캠 관계자는 “스티커에 ‘위키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전 세계 4900만 명이 관람한 히트작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스토리와 40억 원 가치의 화려한 의상,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스펙터클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8월 28일가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0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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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100배 즐기기 관람 포인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공연사진 제공: 클립서비스
2016.07.14 / 조회 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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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부는 '초록열풍'…'위키드' 12일 개막
오프낭 주간 다채로운 이벤트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위키드’가 12일 개막한다. 지난 6월 19일 첫 지방공연인 대구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프로덕션을 유지하는 ‘위키드’의 스케일 그대로 올려진 대구 공연에서는 인접 지역의 관객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며 인기를 모았다. 첫 티켓 오픈일에 역대 지방공연 당일판매 기록을 깼고, 단 3회 프로덕션만으로 국내 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위키드’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40억 달러)을 최단 기간에 돌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스펙타클한 무대전환과 화려한 의상을 비롯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서울 개막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오프닝 주간 이벤트를 마련했다. 드레스코드인 그린 룩을 입고 오거나 관람 인증 샷을 SNS에 올리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 3/4인 패키지(최대 15% 할인)를 구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각각 선착순 500명에게 천연성분 다목적 살균 소독제 젠 아쿠아를 증정한다. 또한 7월 16·17·23·24·31일 등 총 10회차 관객 전원에게 음료 자연은 데일리톡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엔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 등 마녀 4인이 무대를 이끈다.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577-3363.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3 / 조회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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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시니어 관객은 '위키드' 반값…'1565 캠페인'
매회 160석·총 6000석 규모 제공
7월 12~8월 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방학·휴가 시즌을 맞아 뮤지컬 관람층 확대를 위한 ‘1565캠페인’을 실시한다. 15세 이하의 유소년들과 65세 이상의 시니어 관객에게 전석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함께 예매하는 동반 성인도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공연마다 160석, 총 6000여석 규모로 좌석을 제공한다. ‘1565캠페인’ 티켓은 7월 5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오픈되며 8월 1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해당공연은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연이다.‘위키드’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40억 달러)을 최단 기간에 돌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스펙타클한 무대전환과 화려한 의상을 비롯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서는 단 3회의 공연만으로 누적 공연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국내 실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했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뮤지컬을 접한 사람의 비율은 30%를 넘어섰다. 이번 공연엔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 등 마녀 4인이 무대를 이끈다.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8 / 조회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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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대구 공연 성황리 마무리
뮤지컬 ‘위키드’가 6월 18일 대구계명아트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뮤지컬 ‘위키드’는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그렸다. 공연은 대구 공연 중 국내 누적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배우 정선아는 초연 공연 이후 3년 만에 대구 공연에서 ‘글란다’ 역을 맡았다. 그녀는 대구 공연 중 뮤지컬 ‘위키드’ 150회 공연을 달성했다. 정선아는 “대구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 공연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마지막 무대를 올리게 되어 아쉽다”며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대구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위키드’ 서울 공연은 7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_클립서비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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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위키드' 마친 정선아 "서울서 두번째 마법 기대하세요"
국내 누적 60만 관객 돌파…정선아 150회 공연 달성
7월 12~8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정선아가 지난 18일 대구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담았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거대한 스케일, 아름다운 음악 등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구 공연 중 뜨거운 인기로 국내 누적 6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정선아는 150회 공연을 달성한 바 있다.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글린다’ 역으로 무대에 오른 정선아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정선아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여느 때보다도 뜨거운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는 후문. 정선아는 “대구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끝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마지막 무대를 올리게 되어 아쉽다”며 “7월에는 서울 관객에게도 마법같은 무대를 선물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키드’는 대구에 이어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9 / 조회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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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총 관람객 60만 명 돌파 "이건 꼭 봐야 돼"
뮤지컬 ‘위키드’가 국내 실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뮤지컬 ‘위키드’가 대구공연에서 실 관람객 3만 1천 명을 넘겼다. 이로써 위키드는 국내 실 관람객 60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구, 두 개의 도시에서 단 3회 프로덕션으로 이룬 성과다. 뮤지컬 ‘위키드’는 위키드 흥행법칙인 ‘8 to 80' 법칙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뤄냈다. 이 법칙은 8세부터 80세까지 모두가 만족한다는 뜻으로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드라마의 힘을 보여준다. 뮤지컬 ‘위키드’는 단 한 번의 암전이 없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원작을 뒤집은 기발한 상상력과 우정, 사랑, 편견, 소외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전 세계 4천9백만 명이 관람하고 39억 불의 매출을 기록한 작품이다. 더불어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 그래미상 수상 등 초연 이래 12년째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한국 배우들을 만나며 고공행진 중이다. 배우 차지연과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 등의 캐스팅으로 “어떤 페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17인조 오케스트라와 오리지널 제작시스템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대구에 이어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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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위키드' 초록열풍…누적관객 60만 돌파
대구공연 실관람객 3만1000명 기록
7월 12~8월 28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이어가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록돌풍이 또 한번 한국을 뒤덮었다. ‘위키드’ 대구공연에서 오는 14일 기준 실관람객 3만1000명을 기록, 국내 누적 60만 관객을 돌파한다. 서울, 대구 2개 도시 등 단 3회 프로덕션으로 이뤄낸 기록이다. ‘위키드’는 초연 이래 12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최단기간 총매출 10억 달러 돌파를 돌파했다. 2012년 5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내한공연으로 한국초연을 시작해 24만명을 동원, 그 해 전 예매처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11월 19일부터 2014년 10월 5일까지 11개월간의 대장정을 이끈 한국어 초연은 33만 관객을 동원해 2회의 프로덕션으로 57만 관객을 넘었다. 지난 5월 18일부터 시작된 대구에서의 첫 지방공연에서는 빠른 입소문을 통해 3만 1000명을 넘어서며 관객수 60만 1000명을 기록했고, 국내 실관람객 60만명을 돌파했다. 60만 돌파 기념으로 6월 15일 ‘위키드’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공연 전 민우혁 피에로 배우의 백스테이지 라이브 중계가 진행될 예정. 대구공연을 대상으로 VIP석 20%, R석 30% 의 할인혜택도 마련했다.‘위키드의 흥행법칙’은 한국에서도 통했다.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설정, 우정·사랑·편견 등 다양한 메시지를 품은 드라마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음악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오리지널 제작시스템을 고수하며 구현한 거대한 스펙터클과 17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차지연·박혜나·정선아·아이비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도 호평을 이끌었다. 오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의 종연 이후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3 /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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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만 150회…박혜나·정선아 "행복하고 감사해"
박혜나 "'위키드' 통해 발전…매회 최선 다할 것"
정선아 "글린다로 다시 설 수 있어 행복"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9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에서 열연 중인 배우 정선아가 150회 무대를 앞두고 있다. 엘파바 역의 박혜나는 지난 27일 무대에서 이미 달성했고,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6월 4일 무대를 통해 150회를 맞는다. 국내 최다 엘파바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박혜나는 2013년 ‘위키드’ 한국어 초연이 탄생시킨 ‘최고의 히로인’ 이라는 찬사를 받은 배우.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다시 한번 초록마녀로 분한 박혜나는 한층 더 노련해진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박혜나는 “‘위키드’를 통해 발전할 수 있었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매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원칙을 뛰어 넘는 글린다’라는 평가를 받은 정선아는 통통 튀는 매력의 완벽한 글린다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정선아는 “초연 때 마지막 버블 머신을 내려온 순간부터 그리워하던 작품”이라며 “글린다로 다시 설 수 있어 행복하고,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도 행복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키드’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최단기간으로 총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단 한번의 암전이 없는 무대 메커니즘, 54번의 무대전환, 40억원 가치의 350여벌에 달하는 의상 등이 볼거리다. 이번 공연에는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 남경주, 이정화, 김영주 등이 함께한다.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어 7월 12일부터 9월 28일까지 단 7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1577-3363.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9 / 조회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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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글린다’ 배우 정선아 귀환, 뮤지컬 ‘위키드’
배우 정선아가 5월 18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뮤지컬 ‘위키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우 정선아는 이번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았다. 그녀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초연된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연기 했다. 공연 당시 관객들은 그녀의 연기에 대해 ‘완벽한 글린다’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는 “다시 ‘글린다’ 역으로 찾아오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여름, 뮤지컬 ‘위키드’에 푹 빠져들어 관객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작품은 100년간 숨겨져 있던 오즈의 마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2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뮤지컬 ‘위키드’는 2013년 초연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뮤지컬 ‘위키드’는 배우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 민우혁, 고은성, 남경주, 이상준, 이정화, 김영주, 지혜근, 이예은, 이우종, 김시영, 이지은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씨제스컬쳐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5 / 조회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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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게 없는 '네 마녀'…'위키드' 대구서 초록열풍 예고
뮤지컬 '위키드' 대구서 앙코르
한국어 초연멤버 '박혜나·정선아'
오디션 뚫고 첫 무대 '차지연·아이비'
가창력·연기력·댄스·무대매너로 중무장
두 가지 색깔 '엘파바·글린다' 선봬
7월12일부터 서울서 ...2016년 뮤지컬 ‘위키드’의 앙코르무대를 장식할 주역배우 박혜나(왼쪽부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 박혜나는 “네 배우에겐 각자의 매력이 있어 어떤 배우의 공연을 보더라도 ‘위키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아이비는 “‘오즈의 마법사’가 국내서는 대중적인 스토리가 아니라서 사전에 조금만 공부를 하고 보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클립서비스).[대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0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아트센터.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엘파바’ 역의 차지연과 ‘글린다’ 역의 정선아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기립박수가 쏟아져나왔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격려하자 관객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스마트하고 정의로운 초록마녀 엘파바와 아름답고 인기 많은 하얀마녀 글린다. 총 4개월간 12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올해 뮤지컬 ‘위키드’를 이끌어갈 4명의 주역배우가 발탁됐다. 엘파바 역할에 박혜나(34)와 차지연(34), 글린다 역할에 아이비(34)와 정선아(32)가 그 주인공.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한 차지연과 국내 최다 공연횟수의 초록마녀로 비상한 박혜나, 관객과 평단이 극찬한 글린다로 돌아온 정선아, 마녀로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아이비까지. 이들의 조합은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12년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히트 뮤지컬이다. 세계서 4900만명이 관람했고 ‘오페라의 유령’ ‘라이언 킹’에 이어 세 번째로 총 매출 10억달러(약 1조 1600억원)를 돌파했다. 총 54번의 무대 변환과 40억원에 달하는 350여벌의 화려한 의상, 300만장 이상의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음악 등이 인기요인이다. 2013년 첫선을 보인 한국어 공연에서도 11개월간 3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8일 개막한 계명아트센터에서 5주간 먼저 선을 보인 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지방에서 한달 이상 장기공연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연습 힘들었지만 보석같은 작품”박혜나와 정선아는 한국어 초연 때 무대를 꾸렸던 구멤버고, 차지연과 아이비는 새롭게 도전하는 신멤버다. 정선아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전히 매일 연습한다”고 말했고, 박혜나는 “첫 공연 때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시민이 열렬한 호응해줘 눈물이 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도전하는 차지연과 아이비의 각오도 남다르다. 얼마 전 임신 사실을 알린 차지연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좋은 작품을 만났다”며 “10년 만에 다시 한번 무대의 소중함과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아이비는 “청심환을 먹고 첫 공연에 올랐는데 그래도 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며 “‘위키드’에 참여한 것 자체가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위키드’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지시사항이 많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베테랑 배우인 정선아와 옥주현도 초연 때 연습을 하다가 눈물을 터뜨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아이비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정해둔 약속이 정말 많더라”며 “시스템화한 틀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훈련이 됐다”고 털어놨다. 정선아는 “초연에서 모래주머니를 온몸에 붙이고 뛰었다면 이번엔 좀더 깊이 들어가서 놓쳤던 것을 보려고 노력했다”며 “배우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준비한 진정성을 관객도 알아채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위키드는 ‘선물·인생·여행·롯데월드’다 배우들은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 각자에게 ‘위키드’는 어떤 의미일까. 박혜나는 “초연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하버드대는 갔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힘들 때 견뎌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선물’”이라고 말했다. 차지연은 “‘위키드’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몰랐던 것을 만나면서 성장했다는 점에서 ‘여행’과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는 ‘위키드’가 한 테마파크와 같다는 비유를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이비는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원 쇼트 데이’인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롯데월드가 생각난다”며 “꿈꾸는 도시인 에메랄드시티로 가는 글린다와 엘파바의 마음이 느껴져서 무대에 설 때마다 마치 동화의 나라로 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글린다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 많이 닮았다면서 ‘나의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정선아는 “극 중 글린다는 말괄량이 같은 모습이지만 힘들고 아픈 일을 겪으면서 성장한다”며 “내 삶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의 넘버 중 ‘포 굿’(For Good)과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등은 국내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혜나와 차지연 역시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포 굿’을 꼽았다. 차지연은 “‘포 굿’을 부를 때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난다”며 “커튼을 치고 글린다를 보호해주려는 엘파바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나치에 끌려가면서도 아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한 아빠의 모습과 자주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디자인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4 / 조회 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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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글린다' 정선아의 귀환…'위키드' 대구공연 개막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정선아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연 당시 ‘완벽한 글린다’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는 다시 한 번 생기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선아는 “다시 ‘글린다’로 찾아오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대구 관객들에게 ‘위키드’의 좋은 에너지 전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2년째 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었다.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매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성공적인 초연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무대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 19일까지 공연한 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 개막한다.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3 / 조회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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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일러스트레이터 발굴…총 1천만원 상당 상금 지원
뮤지컬 ‘위키드’가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함께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발굴에 나섰다. ‘위키드 챌린지’는 뮤지컬 ‘위키드’ 공연 개막을 기념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총 10편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당첨 된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상금 약 1천만 원이 지급된다. 또, 뮤지컬 ‘위키드’가 개막하는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전시된다. 그라폴리오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 플랫폼이다. 참가자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받은 영감을 주제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자유롭게 업로드 하면 된다. 뮤지컬 ‘위키드’ 관계자는 “‘위키드’가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챌린지를 통해 개성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담긴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아 기대된다. 관객들에게도 ‘위키드’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선정된 작품은 관객을 대상으로 기부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된다. 뮤지컬 ‘위키드’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작품은 브로드웨이 12년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인공 두 마녀의 우정과 외모에 대한 편견을 다루고 동물보호 등 깊이 있는 철학을 담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5월 18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첫 지방 공연을 가지며, 서울은 7월 12일 예술의 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위키드 챌린지 (http://www.grafolio.com/challenge/108)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0 / 조회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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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초록마녀 '위키드'의 귀환 외
'위키드'…5월 18~6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별의 전설:견우직녀성'…5월 18~21일 한전아트센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5월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뮤지컬 ‘위키드’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외 관객을 열광케 했던 초록마녀 ‘위키드’가 다시 돌아온다. 대구에서 먼저 공연을 선보인 뒤 오는 7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작한 ‘별의전설:견우직녀성’은 처음 관객을 만나며 마술사 이은결의 20주년 무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위키드’…5월 18~6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선과 악, 우정을 다룬 작품. 그래미상 수상,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넘버와 15초마다 바뀌는 무대, 40억원대 가치의 350여벌 의상 등을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고 국내서도 2012년 내한공연, 2013년 한국어로 초연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이번 공연에선 엘파바 역에 배우 차지연·박혜나, 글린다 역은 정선아·아이비가 맡았다. 피에로 역은 민우혁·고은성, 마법사 역에 남경주·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으로 이정화·김영주 등이 출연한다.융복합공연 ‘별의전설:견우직녀성’(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별의 전설:견우직녀성’…5월 18~21일 한전아트센터전통과 비보잉, 3D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등 최첨단 영상기술 등을 결합한 융·복합공연이다.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견우와 직녀’ 벽화를 모티브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판타지를 담았다. 칠월칠석, 견우성과 직녀성으로부터 시작된 별빛이 현세에 환생한 견우와 직녀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한 ‘춤의 향연’, ‘미디어 아트와 움직임’, 경사무대 ‘루프 액션’ 등으로 구성했다.우리의 멋과 흥을 담아내는 ‘의정부시립무용단’, 시그너처 로보틱 댄스스타일의 ‘애니메이션 크루’,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 ‘M.B.크루’ 등 총 6팀, 80여명에 달하는 춤꾼들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한다. 세계적인 카운트테너 루이스 초이도 함께한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사진=이은결 프로젝트).△‘일루셔니스트 이은결’…5월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은결은 지난 20년간 정형화된 마술에서 벗어나 장르를 뛰어넘는 도전과 실험으로 대한민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총 800회 이상의 단독 공연, 누적 관객 8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공연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마술사다. 이번 공연에선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는 물론 장르파괴, 20년 마술 내공이 총 집약된 무대를 선보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5 / 조회 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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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배우 목소리 담긴 오디오 가이드 준비”
뮤지컬 ‘위키드’가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위키드’는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100년간 숨겨져 있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작품은 초록마녀 ‘엘파바’와 금발마녀 ‘글린다’가 등장한다. 뮤지컬 측은 서비스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키드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박혜나, 정선아, 남경주, 김영주가 직접 성우로 참여했다. 서비스는 5월 17일에 공식 오픈된다. 오디오 가이드는 밀크 어플리케이션 내 위키드 스폐셜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밀크 관계자는 “공연은 관람 형태가 아닌 라이브 형태의 공연에서 오디오 가이드가 적용되는 첫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의 오디오 가이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쉽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키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마련된 뮤지컬 ‘위키드’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사진_클립서비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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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초록마녀·복면가왕·10주년…최고의 한 해죠"
'위키드' 앙코르 공연서 엘파바 역 맡아
"'초록마녀' 차지연 팬들도 새롭게 느낄 것"
"편견에 고통받는 엘파바 애착가는 캐릭터"
'복면가왕' 5연승으로 화제 중심에 서
데뷔 10주년 "여러 방면에서 멋진 연기 보여주고파"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차지연은 그 어느때보다 바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차지연은 “‘정말 진심으로 공연하더라’는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꿈과 희망을 주고싶은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복면가왕’ 여전사 캣츠걸 최초 5연승. 뮤지컬배우 차지연(34)의 화려한 외출은 숱한 화제를 낳았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린 것은 물론 그 어느때보다 차지연이란 배우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커졌다. 좌중을 압도하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카리스마 등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녀이지만, 실제로는 애교도 많고 털털하다. 지난달 29일 방송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가창력의 여왕 거미를 꺾고 승리하며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차지연은 “어렸을 때부터 거미의 팬”이라며 “내가 부른 노래가 좀 더 대중적이고 쉬워서 결과가 좋았던 거다. 내가 노래를 더 잘해서가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초록마녀’ 첫 도전…“꾸밈없는 솔직한 엘파바”뮤지컬배우 차지연(사진=클립서비스).차지연이 이번엔 ‘초록마녀’에 도전한다. 오는 5월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 후 7월 12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위키드’ 앙코르 공연에서 엘파바 역을 맡았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원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소설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10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오페라의 유령’ ‘라이언 킹’에 이어 세 번째로 총 매출 10억달러(약 1조 1600억 원)를 돌파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한국어 공연에서는 옥주현과 박혜나가 1대 엘파바로 나섰다. 당시 배우들의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엘파바 역에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차지연이 발탁된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해외 창작진은 “태풍같이 휩쓰는 노래실력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차지연은 “라이선스 작품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간 해왔던 작품 중에 제일 힘들다”며 “막상 연습에 들어가보니 세세한 약속들이 정말 많더라. 앞으로 익숙해지겠지만 만만치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그간 ‘서편제’ ‘몬테크리스토’ ‘잃어버린 얼굴 1895’ ‘레베카’ 등에서 주로 애절하고 처연한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공연은 동화 같은 작품이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처음엔 겁이 났다고 했다. “‘위키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 오랫동안 날 사랑해준 팬들도 아마 ‘초록마녀’ 차지연은 새롭게 느낄 거다.” 자신만의 엘파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식단조절도 하고 있다. 해산물과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단다. “원래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몸 전체를 초록색으로 분장하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땀 때문에 지워질까봐 걱정도 든다. 벌써부터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 하하.”극 중 엘파바는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는 인물이다. 2막에서는 피에로와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러브송도 나온다. “피에로와 눈이 맞는 장면을 연습하는데 내가 너무 부끄러워하니까 다들 웃더라. 남편에게는 애교도 잘 부리는데 아직까진 많은 것들이 어색하다. 무대서는 꾸밈없이 솔직한 엘파바를 보여주려 한다.”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학창시절부터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다고 한다. “연습을 시작하고 대본을 보다 보니 엘파바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더 애착이 가더라. 특히 ‘위키드’는 동화적인 배경에 왕따, 정의 등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동화처럼 보이고 자아가 완성된 어른들의 시야로 보면 이면에 더 많은 것들이 보인다. 훌륭한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뮤지컬 ‘위키드’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앞만 보고 달렸더니 어느덧 10주년”보통의 배우들은 작품 분석을 위해 공연을 미리 보기도 하는데 차지연은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다. 여기엔 누군가의 캐릭터를 ‘흉내내고 싶지 않다’는 그녀만의 철학이 숨겨져 있다. “사실 궁금하기도 한데 라이선스 공연을 일부러 잘 보지 않는다. ‘레미제라블’도 본 적이 없고 ‘캣츠’도 안 봤다. 조금 질타를 받더라도 스스로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똥고집 같은게 있다(웃음).”올해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한 해다. ‘복면가왕’으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인터뷰 요청도 수없이 들어왔고, 2006년 ‘라이온 킹’으로 데뷔한 이후 꼭 10년 차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사실 10년이라는 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냥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여기 와 있더라. 10년차 뮤지컬배우로 어떻게 더 깊고 달라진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는 계속 고민할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대로, 주름지는대로 자연스럽게 늙어가면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싶다.”뮤지컬배우 차지연(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6 / 조회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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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동물보호! 뮤지컬 ‘위키드’ 기부 캠페인
뮤지컬 ‘위키드’가 ‘위키드 그린티켓’을 4월 18일 네이버예약에서 단독 오픈한다. ‘위키드 그린티켓’은 관객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관객이 ‘그린티켓’을 구매하면 관객과 초록마녀 각각 1천원씩 총 2천원 기부된다. 모인 기부금은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공연 전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관객들은 7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공연에서 A,B석을 예매하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뮤지컬 ‘위키드’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 네이버 예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기부 행사 ‘위키드 데이’, 호주 공연에서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환경 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한국 공연에서는 초연 당시 에코 캠페인, 한국어 초연에서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산간 지역 어린이를 초대하는 ‘1만 그린하트 캠페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 ‘위키드’가 ‘위키드 그린티켓’을 4월 18일 네이버예약에서 단독 오픈한다. ‘위키드 그린티켓’은 관객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관객이 ‘그린티켓’을 구매하면 관객과 초록마녀 각각 1천원씩 총 2천원 기부된다. 모인 기부금은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공연 전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관객들은 7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공연에서 A,B석을 예매하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뮤지컬 ‘위키드’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책&문화 블로그, 네이버 예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기부 행사 ‘위키드 데이’, 호주 공연에서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환경 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한국 공연에서는 초연 당시 에코 캠페인, 한국어 초연에서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산간 지역 어린이를 초대하는 ‘1만 그린하트 캠페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
2016.04.19 / 조회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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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뽑은 기대되는 재연 배우…'위키드' 박혜나·정선아
기대되는 재연 캐스팅 女배우 누구
엘파바 박혜나·글린다 정선아 선정
스테이지톡 설문 응답자 중 73% 지지
한국어 초연 이끈 마녀의 귀환 신뢰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의 박혜나와 글린다 역 정선아(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관객이 가장 기다리는 재연 여배우 캐스팅은 뮤지컬 ‘위키드’의 박혜나, 정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전문 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같은 배역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중 가장 기대되는 배우’와 관련한 설문을 벌인 결과, 여배우 부문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박혜나, 정선아가 총 73%의 지지를 받으며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초록마녀 엘파바 역의 박혜나가 37%로 1위를, 하얀마녀 글린다 역의 정선아가 3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한국어 초연 ‘위키드’를 성황리에 이끌었던 주역으로 이번에 다시 한 번 엘파바와 글린다로 ‘위키드’에 합류한다. 이어 ‘명동로망스’의 안유진과 ‘맘마미아’의 박지연이 각각 3위(20%)와 4위(7%)에 올랐다. 남자 배우로는 ‘파리넬리’의 주역 루이스 초이가 1위(41%), 재연·삼연에 이어 ‘마마돈크라이’에 합류한 고영빈이 2위(33%)를 차지했다. 3위(14%)는 ‘삼총사’의 박형식이 선정됐다.박혜나는 총 144회로 국내 최다 엘파바 공연 기록을 갖고 있는 배우다. 정선아는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위키드’를 꼽았다.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 웨이 사상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40 억 달러)을 최단 기간에 돌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초연에 이어 박혜나, 정선아와 함께 차지연, 아이비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간 대구 계명 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 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7 / 조회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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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역사 기록 중” 뮤지컬 ‘위키드’ 티켓 오픈
뮤지컬 ‘위키드’가 서울 공연과 대구 공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 서울 공연 티켓은 4월 1일 전 예매처에서 동시 티켓 판매 된다. 대구 공연의 마지막 티켓오픈은 3월 31일이다. 뮤지컬 ‘위키드’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대구는 뮤지컬 ‘위키드’의 첫 지방공연 도시다. 뮤지컬 ‘위키드’는 대구 1차 티켓오픈 당시 지방 공연사상 최고 당일 판매를 기록했다. 예매처는 “지난 2월 1차 오픈 당시 대구와 서울 공연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관계자는 “뮤지컬 ‘위키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킹’에 이어 최단 기간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하루하루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배우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 민우혁, 고은성, 남경주, 이상준, 이정화, 김영주, 지혜근, 이예은, 이우종 등이다. 뮤지컬 ‘위키드’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서울 보다 먼저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1 / 조회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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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아이비…'위키드' 대구·서울공연 티켓개시
31일 오전 10시 대구 마지막 오픈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 2차 티켓
서울공연 마티네·재관람객 20%↓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대구 마지막 티켓과 서울공연의 2차 티켓 예매를 각각 개시한다. 대구 공연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공연은 4월 1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동시 판매한다.이번에 오픈되는 ‘위키드’ 대구공연은 6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회차다. 재관람의 경우 20%, 3~4인 패키지는 최대 15%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1차 대구 티켓오픈 당시 지방 공연 역대 사상 최고 당일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공연 2차 티켓은 7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연이다. 수요일 오후 3시 마티네 공연 예매시 20%, 재관람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 공연은 1차 오픈 당시 주요 좌석이 90% 이상 판매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위키드’는 최정상의 톱 디바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를 비롯해 민우혁, 고은성, 남경주, 이상준, 이정화, 김영주, 지혜근, 이예은, 이우종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브로드웨이 역사상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킹’에 이어 최단기간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40억 달러)을 돌파해 새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흥행 매출 39억 달러, 4900만명 관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자 21세기 가장 성공을 거둔 콘텐츠으로 꼽힌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간,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8 / 조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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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 매혹적인 화보 공개
뮤지컬 ‘위키드’에서 마녀로 변신하는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가 화보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각각 ‘엘파바’, ‘글린다’로 캐스팅 됐다. 세 배우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위키드 우먼’이라는 컨셉으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는 저마다의 강렬한 포즈와 매력으로 개성있는 화보를 완성했다. 특히 초록 마녀 ‘엘피바’ 역을 맡은 차지연은 녹색의 아이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페라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로 오즈의 마녀 ‘엘파바’, ‘글린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4명의 여배우와 함께 배우 남경주, 민우혁, 고은성, 이상준 등이 함께 캐스팅됐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은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하퍼스 바자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25 / 조회 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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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정선아·아이비 '위키드' 마녀 3인 매력
잡지 4월호 화보 촬영차 한자리 모여뮤지컬 ‘위키드’에서 마녀로 변신하는 차지연의 화보(사진=하퍼스 바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에서 마녀로 변신을 앞둔 배우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가 화보 촬영을 했다. ‘위키드’에서 마녀로 캐스팅된 세 사람은 ‘위키드 우먼’이란 콘셉트로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초록 마녀 엘파바로 첫 도전을 앞둔 배우 차지연은 MBC ‘복면가왕’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세 배우의 화보와 인터뷰 내용은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 4월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뮤지컬 ‘위키드’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총 매출 1조원(40억 달러)을 돌파한 흥행 콘텐츠로 꼽힌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이야기로 오즈의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민우혁, 고은성, 남경주, 이상준, 이정화, 김영주, 지혜근, 이예은, 이우종 등 최정상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 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7주 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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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브로드웨이서 총 매출 10억 달러 돌파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세 번째
5월과 7월 대구·서울서 앙코르 공연뮤지컬 ‘위키드’의 공연 모습(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총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5일 브로드웨이 극장가 관련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 거쉰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위키드’는 2003년 10월 초연부터 2016년 3월 15일까지 누적 입장권 판매 수익이 10억 5만5062달러(한화 약 1조 1940억원)를 기록했다. ‘위키드’는 역대 10억 달러를 돌파한 브로드웨이 작품 중 ‘오페라의 유령’과 ‘라이온 킹’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16년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라이온 킹’보다 3.5년 단축된 12.5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전 세계적으로 초록마녀 열풍을 일으킨 ‘위키드’는 흥행 매출 39억 달러, 4900만명이 관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토니상 등 전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100여 개 트로피를 석권했고, 브로드웨이 롱런 10위, 서울을 포함한 모든 도시에서 새로운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 54번의 무대 체인징, 40억 원의 가치를 지닌 350여벌의 화려한 의상,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스토리와 깊이있는 감동으로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위키드’는 올해 대구와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배우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가 엘파바·글린다로 캐스팅 됐고 남경주, 이상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7 / 조회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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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돌풍 거세네…'위키드' 예매처 1~2위 다퉈
대구공연 역대 지방 최고 당일판매 기록
당일 6100매 판매 '오페라의 유령' 앞서
첫 지방진출 기대 반영 브랜드파워 입증뮤지컬 ‘위키드’ 공연 중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위키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오후 2시 각각 대구와 서울 공연의 티켓 오픈을 한 결과, 전 예매처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위키드’의 첫 지방 공연인 대구 공연은 예매처 판매 기준 오픈 당일에만 6100매를 기록, 지방 공연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2010년 ‘오페라의 유령’ 라이선스 공연이 세운 5300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서울 공연 역시 단 9회차(7월 12일~7월 17일 공연)만을 오픈 했음에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해, 대구 공연과 함께 전 예매 사이트 정상을 차지했다. 전체 예매자 비율을 보면 남자 비율이 37.9%, 40~50대 예매자가 18.6%를 기록 하는 등 고른 관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는 인접 지역을 아우르는 폭 넓은 소비자 층의 문화적 인프라로 서울과 함께 뮤지컬 장기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 특히 30인조 오케스트라, 암전 없는 54번의 무대 전환, 40억원 가치의 화려한 의상 등 전 세계 동일한 운영 스케일이 그대로 옮겨져 이목이 집중된다.‘위키드’는 전 세계 490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39억 달러 흥행매출, 토니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100여개 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6년 브로드웨이, 북 미 투어 첫 주간박스오피스 1위 등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최고 화제작이다.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가 마녀 엘파바, 글린다로 캐스팅됐다. 위키드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 간 공연하며, 서울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무대에 오른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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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정선아, 글린다 역 컴백…"그리웠다"
2013년 한국어 초연 이어 금발마녀 맡아
5월 대구서 개막, 7월 서울서 6주간 공연뮤지컬 ‘위키드’에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배우 정선아(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위키드’의 글린다 역으로 돌아온다. 15일 공연제작사 씨제스컬쳐에 따르면 ‘위키드’ 초연 당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정선아는 다시 한 번 글린다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위키드’는 전세계 4800만명이 관람하고 39억달러 흥행 매출을 기록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매혹적인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2013년 한국어 초연에 이어 글린다를 맡게 된 정선아는 “초연 마지막 순간부터 ‘위키드’ 무대가 그리웠다”며 “철없던 글린다가 엘파바를 만나 성숙해지는 모습을 좀 더 깊이 있게 그려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 18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머저 막을 올린다. 이후 오는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주간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5 / 조회 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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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아이비 디바4인 뭉친다…뮤지컬 '위키드' 합류
초록 마녀 엘파바 役 차지연·박혜나
글린다 역엔 정선아·아이비 '캐스팅'
23일 오전 대구·오후 서울 1차 티켓오픈디바 4인이 뮤지컬 ‘위키드’의 마녀로 캐스팅됐다. 엘파바역의 차지연(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글린다 역 정선아, 엘파바 역 박혜나, 글린다 역 아이비(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위키드’의 새로운 ‘마녀’에 배우 차지연과 아이디가 합류한다. 2016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공연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스팅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 오디션은 해외제작진을 통해 지휘 아래 이어졌다. 엘파바 역에는 최근 MBC ‘복면가왕’의 캣츠걸로 장안의 화제에 오른 차지연과 함께 박혜나가 캐스팅됐다. 글린다 역에는 정선아·아이비가 연기한다. 피에로 역에는 민우혁·고은성, 마법사 역에는 남경주·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에는 이정화·김영주 등이 맡는다.‘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선과 악, 우정을 다룬다. 그래미상 수상, 트리플 플래 티넘을 기록한 넘버와 15초마다 바뀌는 무대, 40억원대 가치의 350여벌 의상 등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흥행작으로 국내에서도 2012년 내한공연, 2013년 한국어 초연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첫 출연하는 차지연과 아이비는 “꿈만 같다”고 입을 모았다. 차지연은 “오디션에서 보는 이가 떨 정도로 긴장했다”며 “3년을 기다린 역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비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새로움을 보일 수 있는 기회의 무대”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 첫 지방 공연장인 대구에 이어 오후 2시에 서울 공연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지방 무대에 선 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5 / 조회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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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위키드> 새로운 초록마녀와 글린다는? 차지연, 아이비 확정
지난 공연에서 초록마녀의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의 캐스팅이 발표됐다.뮤지컬 는 2012년 내한공연과 2013년 한국어 초연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지난 공연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조연 배우와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 라이징 스타가 대거 합류했다.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의 캣츠걸로 최초 5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던 차지연이 초연을 통해 주목받은 박혜나와 함께 초록마녀 엘파바 역으로 나서며, 의 아이비가 초연 때부터 글린다 역을 맡아온 정선아와 함께 글린다로 번갈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엘파바와 글린다 두 마녀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역에는 에서 활약 중인 민우혁과 고은성이, 마법사역에는 남경주, 이상준이 참여한다. 모리블 학장 역에는 이정화가 새롭게 합류해, 김영주와 함께 무대에 서며, 딜라몬드 교수 역에는 지혜근이, 네사로즈 역에는 이예은이, 보크 역은 이우종이 캐스팅됐다.대구공연은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서울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공연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공연의, 오후 2시부터 서울공연의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2016.02.15 / 조회 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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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제복,중세룩까지! 내 맘을 사로잡을 남친룩
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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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vs오케피> 황정민의 두 얼굴!
글/구성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1.07 / 조회 1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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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판 '오션스 일레븐' 되었으면 좋겠다"황정민이 이끄는 <오케피> 연습 공개
올해 두 편의 출연 영화가 각각 천만 이상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쌍천만 배우'라 불리는 황정민. 그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뮤지컬 의 일부 장면이 지난 25일 처음 공개되었다. 25일 열린 연습공개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우리에게 연극 , 영화 등으로 알려진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가 쓴 유일한 뮤지컬인 는 뮤지컬 음악 연주자들이 자리하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일어나는 요절복통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2008년)을 할 때 우연히 미타니 코우키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그의 좋은 작품을 많이 알게 됐다. 영화 중에서도 "이게 그 사람 작품이었어?"하는 게 많았다. 그가 쓴 뮤지컬이 한 편 있다는 걸 알고 DVD로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이건 분명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한국에서 보여지는 뮤지컬들이 화려한 쇼 적인 작품이 많았는데, 이건 연극적이면서도 뮤지컬의 감동도 있어서 관객들에게 이런 뮤지컬도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황정민) 코가 간지러워 연주에 집중을 못하는 피아니스트로 등장하는 송영창은 황정민을 두고 "12시 연습이라 9시 반 쯤 연습실에 가 보면 언제나 황정민이 혼자서 연습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저렇게 열심히 하면 뭘 해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외국 작품을 사와서 공연할 때마다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은 언제나 있다는 황정민은 "5년 후에 제대로 된 창작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한국 공연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오랜 시간 작가와 협의했으며, 영화 을 촬영하면서 LG아트센터 대관을 위해 직접 공연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도 이제 의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황정민이 연출 뿐 아니라 지휘자 역을 동시에 맡는 것에 더해 여느 작품의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모였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선 다 주인공 하시는 분들이다. 다들 솔로만 하신 분들이라 합창이 잘 안 되긴 한다. (웃음) 영화 처럼 속 역할에 최적화된 사람이 누구인가 유심히 살펴 보고 여러 공연들을 보러 다니면서 퍼즐 맞추듯 많이 조합을 해 봤다. 그래서 한 사람씩 오래 전부터 조금씩 캐스팅을 해왔다." 황정민과 함께 지휘자 역을 맡은 오만석을 비롯해, 하프 연주자 윤공주, 린아, 트럼펫 연주자 최재웅, 김재범, 바이올린 연주자 박혜나, 최우리를 비롯해 송영창, 정욱진, 이승원, 황만익, 남문철 등의 배우들이 뮤지컬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를 채우는 주역들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에서는 오케스트라 피트를 소개하는 오프닝 장면 '오케피'를 비롯해, 저마다 시시콜콜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연주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서곡, 그들은 각각의 문제를 안고 연주한다'를 통해 각 연주자들의 개성 만점 모습들과 앞으로 펼쳐질 쉽지 않을(?) 미래를 예고했다. 또 꿈꾸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행복한 신인 연주자의 '퍼커션의 이상과 현실'과 뮤지컬 연주를 하지만 뮤지컬이 싫은 게으른 트럼펫 연주자의 '망해버려 뮤지컬'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초심과 시간이 지난 후의 느슨한 마음을 대조적으로 코믹하게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으로 선보인 '인털루트,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야'는 1막 후 오케스트라 피트 아래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때로 먹을 것을 던지기도 하는 등 자신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행동하는 관객들에게 보내는 연주자들의 호소와 같다.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야!"라고 입 모아 외치는 단원들의 노래는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그 가사와 동작은 코믹해 시연 도중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의 음악을 담당할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표했다.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언젠가 이걸 작품으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이 있어서 놀랐다."는 그녀는 "악기 특성과 역할이 각 캐릭터에 너무나 잘 매치되어 있어서 대사 하나 하나까지 잘 보고 있다. 관객들이 공연 스텝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실제 공연에선, 우리( 오케스트라)들은 무대 2층에 자리한다. 나중에 의 배우들과 실제 오케스트라가 같이 선사하는 멋진 장면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였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12월 1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1.26 / 조회 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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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펼쳐보니...빛나지 못한 매력들
매력적인 소재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게 되는 미스터리한 '데스노트'를 손에 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가 얽힌 범죄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천재 수사관 엘의 팽팽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를 마주하자니 다소 김이 빠진다. 극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에 배우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더욱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말았다.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근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품 속 여러 요소와 설정들의 아쉬움이 배우들의 매력만으로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주요 장면들로 점핑하는 이야기는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원작의 숨막히는 아찔한 매력을 덜어냈고, 예열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 변화는 강렬하기보단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책'을 '뮤지컬'로 담아내는 과정에서의 이야기 전개 효율성이나 장르적 특징을 그 이유로 들기엔, 뮤지컬 자체로의 이음새는 헐겁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미니멀한 무대는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설정이나 효과적으로 구현되진 못한 듯하다. 오케스트라 피트를 품은 돌출무대는 사신들의 등퇴장에 효과적이나 그 밖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의지할 곳 없이 빈 무대 위에 무리 지어 서 있는 경찰들과 앙상블의 모습은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다. 회전무대는 단순하지만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배우들이다. 엘 역의 김준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려 극을 빛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구부정한 자세, 독특한 걸음걸이, 그리고 그만의 날카로운 창법이 엘 뿐 아니라 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두 사신 류크와 렘에게서도 시선을 쉽게 거둘 수 없다. 강홍석은 데스노트를 일부러 인간계에 떨어트린 류크 캐릭터에 맞게 엉뚱한 매력을 리드미컬하게 펼쳐내고 있다. 렘 역을 맡은 박혜나처럼 자신의 에너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극과 하나가 되어 섬세하게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는 젊은 여배우는 분명 드물다. 홍광호의 가창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지만, 그의 성량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음향상태는 종종 스피커를 통해 파열음을 내보냈다. 때론 가사 전달도 잘 되지 않는다. 엘과 라이토가 부르는 강렬한 넘버들 사이에서 미사나 렘의 솔로, 듀엣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리듬은 의 귀한 수확이다. 는 개막 전 대부분의 티켓이 팔렸고 최근 5회 공연 연장을 발표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5 / 조회 3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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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1주일 연장공연 결정
뮤지컬 가 8월 15일까지 일주일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뮤지컬 측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부응해 당초 8월 9일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같은 달 15일까지 총 5회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홍광호가 법관을 꿈꾸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로, 김준수가 라이토에 맞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명탐정 엘로 분해 열연 중이다. 연장 공연 티켓을 포함한 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2 / 조회 1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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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준수의 케미 지수는? <데스노트> 기자간담회 현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뮤지컬 관객 및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일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가 참석한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원작 ‘데스노트’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한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세계 누적 발행 3000만부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는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공연 개막 전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프로필 촬영 세트,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쇼케이스 생중계를 진행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며 호흡을 맞추게 된 홍광호와 김준수는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먼저 한국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하여 출연 후, 1년 6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홍광호는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도 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김)준수는 정말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준비를 열심히 해온다. 공연으로 준수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사실 를 보기 전에는 준수에게 나도 모르게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서 ‘저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 ‘괜히 많은 팬 분들이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생각해보게 됐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이 여섯 번째 작품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홍)광호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고, 함께 연습을 하면서 ‘탑이라는 자리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형과 함께 듀엣을 하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한 무대에 있는 것이 낯설지 않는 배우들이 있으니, 바로 정선아와 박혜나다. 이후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된 여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박혜나는 “(정)선아는 너무 좋은 배우다. 에너지도 좋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에너지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 혼자 있어도 빛이 나는 배우다. 내가 맡은 사신 렘은 역할상 미사의 사랑을 위하여 희생하는 역할이라 왠지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선아와 더 좋은 기억,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고, 이번에 맡은 렘이 또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배역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에 정선아는 “이미 를 통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서로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친구 이상의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배우 박혜나이다.”라고 말하며 “박혜나 사랑해.”라고 고백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남자사신 류크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강홍석은 “때는 여장을 하면서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었고, 에서는 공연하면서 처음으로 분장을 안하고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류크라는 사신 역이다. 인간이 아닌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으싸으싸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는 전체 배우들이 모두 원캐스트로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각자 캐릭터를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쓰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박혜나는 “사신이기 때문에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신 또한 역사가 있고 장소가 있고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사신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준수는 “엘은 원작 만화를 보면 너무 독특한 자세와 걸음걸이가 특징이고 단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점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런 기본이 전혀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편하게 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특징들을 배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똑같이 하면 코스프레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중간 접점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홍광호는 “런던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9시 뉴스를 봤는데 처음 나왔던 뉴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관련 뉴스였다. 뉴스를 보면서 ‘그분들은 왜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됐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분들도 처음에는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부패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토도 정치인들처럼 정의를 찾는 인물이다. 세상은 썩었고, 법은 정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범생인데, 그가 과연 절대권력을 손에 쥐게 됐을 때, 과연 어떻게 어떤 과정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악으로 치닫게 되느냐를 설득력 있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 있을 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선아는 “내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사를 표현하고 싶다. 미사의 성숙한 점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강홍석은 “캐릭터의 출발은 나라는 사람이 류크를 만났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배우들 모두 ‘나’라는 모습에서 캐릭터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의 지휘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를 는 오는 6월 20일 개막하여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2 / 조회 18,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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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걸로 유명하지만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함이 가득했다. 조용한 목소리에, 때론 이야기 말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수줍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목표하는 바는 뚜렷했고 그 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반복하며 강조했다. 지난해 말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출발한 씨제스컬쳐는 신생 공연 제작사가 분명하지만, 첫 제작 작품이 2015년 상반기 최고의 관심작으로 꼽히는 라는 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로 뮤지컬을 바라보고 더욱 그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현 한국 공연계를 향해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Q. 1차로 오픈한 티켓이 전석매진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웃음) 분명히 좋은 건데 그런 걸 생각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Q. 개막을 약 한 달 여 앞두고 있다. 제작 중간 점검을 해 본다면.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고 홍보라든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하는 것에 있어서 잘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처음 시도하고 좀 다르게 했던 게 있는데 배우들도 잘 따라와줬다. Q. 다르게 했던 시도에는 무엇이 있나. 약간 영화나 (다른 콘텐츠 제작 방식을) 빗대서 했다. 인터뷰 영상도 주인공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물 각자에 맞추고. 영상에 좀 더 힘을 준 부분도 있다. 뮤지컬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는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고 요소들을 조합했다고 생각한다. Q. 곧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데스노트' 전시회를 연다. (원작 만화 피규어, 공연 준비 과정 사진 등 '데스노트' 콘텐츠에 관련된 여러가지가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시회다. 공연 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보는 거다. Q. 전시 콘텐츠들의 저작권 등 전시회 준비 과정이 복잡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이선스 문제 등이 어려워서 못할 부분은 전혀 아닌 것 같다. Q. 제작 작품으로 '투톱' 구조를 찾았다고 들었다. 부끄럽지만 뮤지컬에 대해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에 그런 (투톱) 뮤지컬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플디: 중소극장 뮤지컬 중에 몇 편이 있다.) 그런가.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영화나 뭐든 투톱 작품이 있었다. 또 작은 공연이 아니라 큰 공연을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순서대로 1번 캐스팅, 2번 캐스팅이 아니라, 진짜 뮤지컬에서 일등인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작품을) 해 보고 싶었다. Q. 공동제작사인 일본의 호리프로와는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는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제작은 처음이라 하더라도 씨제스를 호리프로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런 정보가 있다 보니 처음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다. (플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으로 좀 더 믿음이라든지 확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윗분들과 얘기가 빨리 될 수 있었다. 진행이 빨리 되었다. Q. 전 배역이 원캐스트고, 일요일 공연이 없는 대신 월요일에 공연을 한다. 원래 원캐스트를 생각했었다. 장기 공연보다는 실력있는 배우들과 굵고 짧게. 원캐스트이기 때문에 주 7회 공연이 나온 거다. 배우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좀 더 쉬게 해 주고 싶었다. 다들 일요일에 쉰 적이 없다고 해서. (웃음) (일요일 공연이 없으면 다음 공연이) 월요일 저녁이니까 거의 이틀을 쉬는 개념이라 배우들이 좋아할 거라 믿었다. Q. 일본 공연을 본 소감은. 우리나라 공연이 무대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겠다. 최대한 원작을 많이 넣었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가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는 걸 실제 보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구나, 싶다. 뮤지컬 한국 공연 포스터Q. 쿠리야마 연출은 '관객들에게 맞춰 작품을 만들지 않는'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일본 무대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다면 한국 공연에 앞서 의견을 낼 용의가 있나?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얘기를 한다 해도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봤을 때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연기나 노래들, 짜임새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씨제스컬쳐 설립 계기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당연히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있다 보니 그들이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서 같이 하고 싶었다. 시작은 거기다. 들어오는 걸(작품) 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차라리 초기 단계부터 배우들과 얘기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우리가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투자 등의 방식으로 뮤지컬 제작 참여를 시작했다. 그때 마주했던 뮤지컬계는 어떠했는가. 그런 거창한 생각은 없었다. (웃음) 물론 (김)준수를 통해서 뮤지컬을 하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작이라든지 다른 면에서 (영화, 드라마 등과 뮤지컬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또 콘서트, 공연 등도 다 했었고. 점점 (시장도) 커지고 있고 충분히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뮤지컬이 약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엔터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Q. 엔터테인먼트에 포함할 수 있는 다른 장르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공연 시장은 굉장히 작다. 최근에는 소위 말해 '돈 버는 제작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큰 부침들을 곳곳에서 겪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계에 진입하는 신규 제작사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엔터 안에서 (공연계를) 바라보는 건 분명히 (일반적인 공연 제작사와) 시작이 다르다고 본다. 가수 등이 (공연계에) 들어와서 시장은 엄연히 달라졌고, 앞으로 그런 형식이 발전된다면 거기서 더 많은 것이 파생되고 더 많은 걸 변화시킬 거다. 예전에야 뮤지컬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보고 상업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는데, 기존에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친구들(가수 등)을 통해서 뮤지컬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뮤지컬을 보게 되고, 분명히 그런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뮤지컬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지 않나. 메인 기사에 거의 올라오지도 않고. 그런데 이 친구들로 인해서 뮤지컬이 대중화되고 알려지면 더욱 좋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적으로 애기하는 건 정말 갇힌 생각 같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존 것(방식 등)들이 좀 파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식도 좀 바뀌어야 하고 변화를 줘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그래야만 뮤지컬 시장이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은 분들, 원래 했던 분들 안에서만 돌아간다면 그 시장이 그 시장이 되는 거다.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원래 했던) 그분들도 더 노력할 것이고, 경쟁하면서 그 안에 뭔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쟁들이 관객이나 팬들에게 어떤 것으로든 돌아가지 않을까. 홍보 같은 것도 기존에 해오던 틀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방법이 많이 있는데 시도를 안 하고 그 안에서만 쭉 가려는 게 있다. 거창한 시도가 아니다. 작은 부분부터 해보는 거다. Q. 새로운 시도를 상당히 추구하는 스타일 같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걸 풀어서 이야기하다 보니 새로운 시도라고 하지만, 나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에서) 당연하게 해 왔던 것들이다. 그리고 배우들을 생각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새로운 시도라고 하는 것 같다. Q. 씨제스컬쳐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다만 추구하는 게, 뭐든지 다르게. 틀을 깨고 싶다. 이쪽(엔터)으로 공연을 많이 끌고 오고 싶다. 우리가 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할 수 없지만 변화, 다른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Q. 과거 인터뷰에서 연극 제작의 꿈도 드러낸 바 있다. 연극을 하고 싶은 건 내 소망이다. 그런 분들(설경구, 최민식 등)이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는 걸 볼 수 있게끔 좋은 틀을 만들고 싶다. 지금의 형태로는 그런 분들을 절대 데려올 수 없다. 제작 환경이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이 좀 더 갖춰져야 배우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니까. 내 단순한 생각으로 뮤지컬에서 노래를 빼면 연극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연극은 왜 큰 무대에서 못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 작품이 좋고 배우가 좋으면 얼마든지 (큰) 극장과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연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생각이 있다. Q. 곧 를 만날 관객들에게 걱정이 되는 게 하나 있다. 기대. (웃음) 원작과 너무 비교하지 말고 뮤지컬로 는 어떻게 나올까, 라는 걸 뮤지컬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그런 궁금증을 갖고 보시면 정말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5.18 / 조회 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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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노래만 있다고? 빛나는 배우들도 있다.
2009년 한국 초연을 본 사람도, 또 이번에 를 처음 보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무대다. 안정된 이야기 전개, 시대에 걸맞는 의상과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제대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는 1960, 70년대를 풍미했던 흑인 알앤비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랜시간 가수가 되기를 꿈꾸었던 주인공들은 우연히 야망 가득한 매니저를 만나 가요계에 들어서지만,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의 면면들에 부딪히며 서로간에 오해와 질투가 쌓인다. 그간의 꿈들이 어그러져 가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다. 비욘세가 주역으로 나선 동명 영화도 큰 인기를 모았던 탓에 를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신나고 역동적이다가도 가슴 뭉클한 장면에 숨을 죽이게 될 때도 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리슨', '스텝인 투 더 배드 사이드' 등 명곡들이 발휘하는 큰 힘을 빼놓을 수 없겠다.차지연, 최민철 등 국내 초연 멤버들의 농익은 모습도 좋지만,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만나보는 것도 적극 권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드림즈의 메인 보컬 에피 역의 최현선은 이번 에서 더욱 반짝이는 진주 같은 배우다. 그간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던 그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마음껏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피가 가진 풍부하고도 힘있는 성량과 목소리는 최현선이 본디 가지고 있는 특징과 대단히 잘 맞으며 외형 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에피를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연기돌 탄생을 알리는 것은 디나 존스 역을 맡은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다. 훤칠한 키로 선보이는 탁월한 안무 실력 만큼이나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건 가창력이다. 에피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의 맑고도 막힘 없는 노래 실력도 디나 역에 안성맞춤이다. 그의 뮤지컬 차기작이 더욱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 에피 대신 드림즈의 멤버가 되는 미셸 역의 강웅곤까지 이토록 춤, 연기, 노래가 모두 빛나는 여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매우 드물 것이다.국내 초연 당시 화려하게 무대를 채웠던 LED 패널들의 변신을 대신하는 건 공중에 매달린 수 백 개의 사각 셀들이다. 규모 있게 등장하는 70년대 컬러풀한 무대들은 극 전개에 모자람이 없으며 드라마와 캐릭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17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13 / 조회 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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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오른 <드림걸즈> '새로운 해석, 독창적 무대 될 것'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로 꾸몄다." 6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뮤지컬 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의 간결하고도 명료한 설명이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알앤비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한 가 다시 찾아왔다.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드림즈' 멤버들과 주변을 둘러싼 이들의 꿈과 사랑, 성공과 실패의 모습이 화려한 무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속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1982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2009년 한국이 주도한 새로운 프로덕션이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6년 후인 지금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드라마에 더욱 중점을 두어 장면의 순서와 배열을 바꿨고, 이에 맞게 무대 세트도 크게 수정하는 등 거의 모든 요소들에 힘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가 있기에 꿈을 성취한 후 버리게 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마음 속 울림을 들으며 꿈을 좇으면 잃는 것이 없다는 메시지가 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주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힘있는 보컬 에피 대신에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디나를 메인 보컬로 바꾸려는 커티스와 동료들, 그리고 배신감에 휩싸인 에피의 모습이 담긴 '패밀리(Family)', 쇼 비즈니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스탭인 투 더 배드 사이드(Steppin' to the bad side)', 대표 넘버로 꼽히는 '원 나잇 온니(One Night Only)'와 '리슨(Listen)' 등을 통해 배우들의 짧지만 강렬한 열연이 이어졌다. 에피 역의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2009년 공연 당시 이슈가 되었던 거대한 LED 패널로 이뤄진 무대 세트는 네모 모양의 수십여 개의 셀 조각들이 대신하고 있다. 셀에 비춰지고 변화하는 다양한 빛이 장면과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춘수 대표는 이번 프로덕션을 "뮤지컬 실력자들의 신구 조화"라고 이야기했다. 에피 역의 차지연, 디나 역의 박은미, 지미 역의 최민철은 200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연륜을 바탕으로 를 채우는 '구'배우들이다. "연습하면서 역시 넘버들이 명곡이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캐릭터마다 매력과 개성이 달라서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 우리들 마음 속에 다 흑인이 있어 그 '소울'을 꺼내려 한다. (웃음)" (차지연) 에피 역의 박혜나, 최현선, 디나 역의 윤공주, 걸그룹 베스티 멤버 유지, 커티스의 김도현과 김준현, 지미 역의 박은석,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는 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특히 지난해 로 약 1년 간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섰던 박혜나는 이번에 로 다시 같은 공연장을 찾게 되어 남다른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다. "빨간 샤롯데 객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배우들이 즐거워하면서 하는 작품이라 이런 느낌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박혜나) 는 2006년 비욘세 놀스, 제니퍼 허드슨, 제이미 폭스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09년 한국공연은 그해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비롯해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 더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6일 막을 올린 는 5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7 / 조회 1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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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꿀 수 있는 삶을 위하여' <드림걸즈> 박혜나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는 우리에게 비욘세가 나온 영화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이 작품은 더욱 흡인력 있는 드라마로 새롭게 단장하여 재능과 끼를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다. 의 중심에 있으며 작품 속 더 드림스의 리더인 에피 역으로 무대에 서는 박혜나. 그의 이름 앞에 꿈이라는 단어가 꽤나 어울려 보인다. 꿈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박혜나가 말하는 는 어떤 모습일까.Q. 아침부터 연습이 있었다고, 피곤해 보인다. 아침 열 시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 연습 중이다. 하지만 곧 있으면 텐투텐이 시작될 것 같다. 오늘까지는 계속 1막과 2막 나눠서 연습 중이고 내일부터는 전체 런을 돈다. 요즘은 생각만 하고 있다. Q. 오디션은 어땠나? 공연 중에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돼서 연습이 부족한 상태였다. 오디션 전 날 공연을 마치고 집에 와서 텔레비젼을 틀었는데 마침 영화 를 하고 있었다. 비욘세가 '리슨(Listen)'을 부르는 장면이었다. 순간 마음 속으로 '되려나, 내가 하게 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다음 날 오디션장에 갔더니 지정곡이 '리슨'이었다. 최선을 다해 부르고 나왔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서 너무나 즐겁다. 사실 2009년 초연 때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에는 떨어졌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내 것이 아님을 알기에. 오디션 보는 사람들과 모여서 워크숍도 하고, 오디션 자체가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모든 오디션이 마찬가지다. 오디션 자체가 즐겁다. Q. 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드라마와 넘버, 캐릭터 모두 너무 좋다(웃음). 나만 재미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모든 배우가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배우들 모두 이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 배우들 모두 느끼는 그 느낌 그대로 하루 빨리 무대 위에서 관객과 나누었으면 좋겠다. Q. 에피라는 캐릭터에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에피의 삶에 있어서 노래는 빠질 수가 없다. 노래가 그녀의 삶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연출님이 연습 시작 전에 "에피는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거다. 원래 강한 아이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래'라는 탤런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노래는 에피에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에피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나는 에피와는 다르게 "힘들면 힘들다"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라, 에피와 닮은 점은 많이는 없지만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라 믿는다. 내 안에 있는 걸 찾아서 에피화 시키고 있다. Q. 에피의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나. 가 꿈을 꾸는 소녀들 이야기이지 않나. 꿈이라는 단어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 희망, 시련, 불행일 수도 있다. 는 이런 꿈의 여러가지 면을 담고 있다. 물론 에피 캐릭터도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매력적이게 전달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2009년에 보신 분들은 아마 놀라실 수도 있다.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Q. 에피는 자존심도 센 편이고 주변 사람들과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 에피를 변화시키는 것은?아이다. 1막과 2막 사이 7년이라는 시간상의 변화가 있다. 그 사이 에피는 엄마가 된다. 그럼으로써 조금 더 성숙해진다. 연출님도 자기는 "아빠가 되기 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딸을 처음 안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감정의 파도가 밀려왔다. 얘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더라. 에피도 그렇지 않았을까? 자기만을 믿고 의지하고 자신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의 존재 때문에 그 아이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았을까.Q. 매력적인 넘버가 많은 만큼, 연습 과정도 힘들 것 같다. 쇼케이스 때 노래 연습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에피는 격한 상태에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음이 쉽지 않다. 에피의 노래는 감정 그 자체를 전달하는 노래가 많기 때문에 성대가 견딜 수 있을 지 걱정이 많다. 맡은 역할의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배우의 임무이니 매 무대가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 넘버들은 다 좋은데 다 힘들다. 심지어 대사도 음가를 가지고 하는 것이 있다. 성대가 뻗어 나갔다가 다시 튀어 나왔다가 걸려 있다가 왔다 갔다 한다. 흑인 음악은 호흡을 자유자재로 뱉었다 마셨다 한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웃음). 소울이라고 해야 하나. 그걸 찾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왕오징어를 많이 뱉고 있다(웃음). 왕오징어를 발음할 때 그루브를 얹어야 한다. 이걸 말로 설명하려니 연습할 때보다 더 힘들다(웃음). Q. 최근 살도 찌우고 있다고 들었다. 3~4Kg정도 찌웠다. 배우라면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일단 살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래에 실리는 힘도 다르고 디나 역과도 차이가 나 보일 것 같아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찌우고 있다. 그런데 얼굴은 의상이나 이런 걸로 커버가 안돼서 특히 얼굴에 살이 좀 붙어야 티가 날 텐데 몸만 찌고 있다. 다행히 디나를 맡은 배우들이 너무들 날씬하셔서 그리 찌우지 않아도 무대에 있으면 에피인지 알 것이다(웃음). Q. 네 명이나 되는 여배우들이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일단 여배우로서 여자 배우가 할 게 많은 작품이니 행복하다.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 역할로 안 보일 정도여서 일부러 밥도 혼자 먹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웃음). 만나서 얼굴 보고 밥 먹고 연습하고 이런 것들이 모두 즐겁다. Q.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꿈을 같이 한 네 명의 소녀가 각자 미숙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숙해진다. 서로의 아픔과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리워하다가 솔직하게 그런 마음들을 나누고 결국에는 화해를 하게 된다.이 작품을 하면서 '꿈이라는 것이 결국에 이루어지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물론 꿈을 이루고 성공하면 행복하겠지만 '꿈을 꿀 때가, 꿈을 이뤄가는 그 과정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관객들도 를 통해 꿈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Q. 최근까지 왓슨으로 살았다. 왓슨은 감정을 고민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이성적으로 관찰하는 캐릭터라 공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다른 캐릭터들보다 이성적으로 정리가 잘 되는 중이다. 그렇다고 왓슨에게 절대 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를 무대에 올리고 나면 다시 생각이 날 것 같다. 그때 다시 잘 보내야지. "왓슨 안녕, 다시 만나자."Q. 무대뿐이 모르고 사는 것 같다. 이런 삶을 끌고 나가는 원동력은?애늙은이 같지만 주어진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만큼 너무 행복하고, 그 감사하는 마음대로 살게 된다. 감사함이 삶의 원동력이다. 물론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듦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또 감사한다. 눈물 날 때도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같이 일하는 매력적인 동료들, 그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일터인 무대. 그리고 무대에서 만나는 관객들. 그런 것들이 모여있는 작품과의 만남이 나를 치유시켜주고 힘 나게 해준다. 무대에 오를수록 알아가는 것이 많다. 알고 있던 것은 더 잘 알게 되고, 몰랐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는 과정이 어마어마한 기쁨으로 돌아온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온 힘을 다해야 한다.Q. 마지막으로 행복한지 묻고 싶다. 어릴 때 노래랑 춤을 좋아했지만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 나에게 어느 순간 뮤지컬 배우라는 것이 다가왔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서고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선물이다. 너무 감사하고 그냥 거저 받은 것 같아서 더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꿀 수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관객분들도 여러분이 꿈꾸시는 만큼 행복한 삶이 됐으면 좋겠다. 꿈꿀 수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3 / 조회 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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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일보한 명탐정의 귀환,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개막
명탐정 셜록홈즈의 활약을 그린 이 새로워진 무대, 새로운 캐스팅과 함께 지난 13일 막을 올렸다.2011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은 셜록홈즈를 주인공으로 각각 다른 에피소드로 매번 새로운 무대를 꾸미는 시즌제 뮤지컬로 초연 당시 미스터리 추리라는 새로운 시도와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여러 번의 앵콜 공연을 이어 갔으며 2013년에는 일본 대표적인 제작사 토호예능이 라이선스로 제작해, 일본 내 7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연쇄 살인마 잭과 명탐정 셜록의 한판 대결을 그린 이 무대에 올라 시즌제 뮤지컬의 명성을 이어갔다.은 런던 최고의 명문가 앤더슨가에서 상속자의 약혼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명탐정 셜록홈즈 앞에 놓인 미궁에 빠진 범죄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스토리와 셜록의 추리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세련된 넘버들이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하며 무대를 채워가는 것이 특징이다. 노우성 연출 지난 18일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서 노우성 연출은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이번 작품을 봐 달라”고 인사를 대신하며, “이번에는 작품에 어울리는 컨셉을 생각하고 그것에 어울리는 무대를 시각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천장, 바닥, 벽면 등 무대 곳곳에 산만할 정도로 많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셜록홈즈의 머릿 속을 표현한 것이다. 모든 공간이 셜록홈즈의 추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주인공 설록홈즈 역에 KBS 드라마 에서 활약한 안재모가 새롭게 캐스팅됐고 초록마녀 박혜나가 셜록홈즈의 유일한 친구인 제인왓슨 역에 낙점되었다. 또한 아담/에릭 역의 이주광, 이충주와 루시 역의 정단영, 문진아가 새롭게 합류하여 기존 배우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우성 연출은 이 작품의 주인공 셜록홈즈를 맡고 있는 송용진, 김도현, 안재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용진은 가장 정확한 에너지로 셜록홈즈를 표현하며, 김도현은 셜록홈즈가 사건을 마주했을 때 아주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잘 그린다. 또한 이번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안재모는 젠틀맨 같은 셜록홈즈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잘 따라와 줬다.”고 이야기했다.곧 이번 작품의 200회 무대를 앞두고 있는 송용진은 “셜록홈즈로 계속해서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 점점 셜록홈즈에 어울리는 나이가 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셜록홈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배우가 나이를 먹으면서 이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싶다.”며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2013년에 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안재모는 “라이브한 무대와 여럿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다시 한번 무대에 서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 몰랐다. 좋은 작품과 멋진 캐릭터로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 지난 1년 동안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박혜나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은 운명이다. 라는 라이선스 공연을 했지만 그 전에 했던 작품들은 창작뮤지컬이었다. 창작 뮤지컬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긴 시간 동안 이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 창작자들,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늦었지만 그 일원이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제인왓슨 박혜나 (위)3인 3색 셜록홈즈 김도현, 송용진, 안재모 (왼쪽부터) 아담/에릭 역으로 초연 무대에 이어 출연하는 가수 테이 또한 군대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군대에서 보낸 2년은 정말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감사한 시간들을 아무렇지 않게 보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군대 가기 전 무대의 맛을 봤는데 전역하고 나서 그 맛이 무슨 맛인지 알아 생각만해도 참을 수 없는 갈증이 느껴졌다. 너무나 서고 싶은 무대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우성 연출은 “시즌제 뮤지컬이란 것을 기획했고, 실제로 시즌1, 시즌2를 무대에 올린 후에 또 다시 시즌1을 올리는 이 순간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지나가면서 전 시즌이 잊혀져 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작품이 하나의 그릇이지만 서로 다른 모양으로 생명력을 가져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중요한 실험의 자리이다. 더 진일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셜록홈즈의 추리를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은 내년 2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체배우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4.11.19 / 조회 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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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는 것은 축복” <셜록홈즈> 박혜나
근 1년간 뮤지컬계에서 크게 주목 받은 신데렐라를 꼽는다면 단연 박혜나의 이름을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의 초록마녀로 낙점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며 무대에 섰던 그녀는 경력상의 큰 변화를 겪은 사람답지 않게 참 차분하고 무던했다. 조용조용 나직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하던 그녀가 가장 많이 한 말은 “감사하다”였다. 스스로를 남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 말하는 겸손함,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이 지금의 박혜나를 있게 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의 초록마녀로서 1년 가까이 활약해온 박혜나는 이제 다음 출연작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11년 초연 당시 수많은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뮤지컬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셜록의 추리를 돕는 의사 제인 왓슨. 개막을 3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그녀에게서는 묵직한 긴장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꿈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하기에, 그녀는 1년 전과 다름없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또 다른 무대를 준비하는 중이다.Q 공연이 끝나고 어떻게 지냈는지 듣고 싶다. 사실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에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주말에는 에 출연했고, 또 그 다음 주에는 콘서트를 해서 푹 쉬지는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 는 정말 내가 다양한 경험을 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기 전부터 어떻게 를 떠나 보낼 수 있을지, 끝나면 어떻게 할지를 많이 걱정했다. 그 허전함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걱정했는데 그게 일로써 채워지더라. 공허함이나 우울함을 느낄 새 없이 바로 일을 이어서 하게 돼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Q 는 어떻게 하게 됐나. 를 하고 있을 때 일찍 제안이 왔다. 사실 예전에 공연을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도 탄탄하고 음악적인 구성도 좋아서 잘 만든 작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본을 읽어보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공연 볼 때 놓친 부분도 있고. 나는 나한테 다가오는 작품이 내 작품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니까(웃음) 도 막연히 좋은 작품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서 같이 하게 되니 좋다. Q 제인 왓슨을 연기하게 됐는데, 그녀는 어떤 인물인가. 기본적으로 군의관이고, 셜록의 조력자라고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왓슨도 분명 다방면으로 천재이긴 하지만, 정상적인 천재인지 아니면 비정상적인 천재인지가 셜록과 다른 것 같다. 셜록은 어떻게 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천재이지 않나. 보통 사람들이 ‘왜 저래’하고 바라보게 되는. 그래서 생활 면에 있어서 셜록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왓슨이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으면 안 되는 관계다. Q 왓슨도 정의를 중시한다는 면에서 초록마녀와 닮은 점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또 둘 다 여성적이지 않고 중성적인 캐릭터라서 닮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작품의 장르가 다르고 시대나 상황이 달라서 차이도 있다. 언젠가 연출님께서 왓슨을 여자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왓슨이 셜록에 비해 좀 더 감성적인데다가 사건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작가이자 해설자라서 여자로 설정했다고 하시더라. 셜록이 이성적이고 추리를 좋아하는 반면, 왓슨은 일단 사람을 치료하는 의술을 가진 사람이고 그 의술로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군의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더 어려운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쓰는 사람이니까. 그만큼 사람에 대한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거다. 물론 왓슨도 사건을 추리할 때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만, 작가이자 여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사건에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인 것 같다. Q 요즘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바쁘다. 오늘은 10시까지 하는데 또 뭐가 나올지 기대된다. 배우들 중에 에 이미 출연했던 분들이 많지만,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다. 드라마적인 부분 외에도 무대 장치 등 새롭게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기대도 되고. 일단은 연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이다(웃음). Q 송용진·김도현과 함께 셜록 역을 맡은 안재모의 연기는 어떨지 궁금하다. 재모 오빠는 워낙 젠틀해서 영국 신사 같은 느낌이 난다. 원래 셜록이 영국 사람이지 않나. 신사 같은 느낌이 물씬해서 원래 잘 망가지던 사람이 망가지는 연기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반전의 재미가 클 것 같다. 재모 오빠가 그 동안 왕을 많이 하지 않았나. 셜록이 추리를 할 때는 남들 보기에 기괴해 보이는 행동들을 하는데, 그 동안 신사 같고 위엄 있는 모습만 보셨던 분들이 이번에 재모 오빠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 더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 Q 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1년간 출연했는데, 그 경험을 통해서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작품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지는 않았나. 작품을 보는 눈이 월등히 뛰어나게 바뀐 것은 아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주연이 아닌 조연일 때도 내가 이 큰 작품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공연을 전반적으로 잘 살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를 통해서 달라진 것은 너무나 많은 기회가 생겨나고 다가오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들이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는 것이다. 배우로서 월등히 성장했다기보다는 인간 박혜나가 많이 변한 것 같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너무나 좋은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으니까. 감사하는 마음도 더 깊어졌고, 겸손해지려는 마음도 더 깊어졌고. 여러 부분에 있어서 마음이 더 열리고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Q 뮤지컬토크콘서트 에서 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더라. 혹시 남자 캐릭터의 넘버 중 앞으로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은 곡이 또 있다면. 솔직히 남자배우들의 노래는 다 멋있다. 근데 팬 분들이 내가 의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싶어 하시더라. 어디서 이건명 선배님 따라서 끝 소절만 같이 따라 부른 적이 있는데, 팬 분들이 그 노래를 듣고 싶어해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불러 드리고 싶다. ‘대성당들의 시대’는 원래 좋아하던 곡이어서 불렀고. 그랭구와르를 여자가 하면 안 되나?(웃음) 레게파마 하고 군화 신고(웃음). Q 고등학교 때까지는 뮤지컬 지망생이 아니었다고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을 하게 됐다고. 맞다. 일반 대학을 준비하다가 재수를 하게 됐는데, 그 무렵 TV에 나오는 뮤지컬 아카데미 광고를 보면서 지나가는 말로 ‘엄마, 나 저것 좀 배워보면 안 될까?’ 했는데 그러라고 하시는 거다. 그렇게 운 좋게 이 길에 발을 들여놨다. 사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노래나 연기, 춤을 좋아했다. 그런데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는 그런 것들을 필요 없는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나. 부모님도 공무원이시다 보니 내가 선생님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바라셨고. 그래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부정하고 멀리 하면서 살다 보니까 삶이 즐겁지가 않았다. 내 자신의 삶인데, 그 삶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이 세운 곳에 맞추고 있었으니까. 그러느라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길을 좀 돌아오게 됐지. 그런데 후회는 없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고, 멀리 돌아온 만큼 이 길을 찾았을 때 그만큼 더 즐겁고 소중했으니까.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다 배울 것이 있는 것 같다. 각자 시기와 흐름이 다를 뿐이지, 그런 경험들이 나중에 다 밑거름이 돼서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 나한테는 오히려 그 시간이 박혜나라는 사람에게 맞게 잘 흘러온 것 같다. 앞으로도 내 인생이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웃음). Q 대학(국민대 연극영화과)을 졸업하고 데뷔한 후에도 고민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고민이 어떻게 정리됐나. 데뷔하고 나서 꾸준히 작품은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직업의 안정성이 없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다. 주변 배우들도 다들 뭔가 불안정 속에서 미래를 걱정하고 있고. 근데 그런 생각은 한 번에 끊겼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미치도록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니까.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들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지금 한 발을 빼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부끄럽고 후회가 됐다. 무대에 한 번 서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내가 이렇게 좋은 기회들에 감사하면서 제대로 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떻게 보면 운명론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길을 내가 정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모든 것들이 내 계획이나 의지에 의해서 온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 때문에 주어진 것에 더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Q 뮤지컬을 꿈꾸는 후배나 학생들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 어떤 고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누가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에 출연하고부터 그런 고민이 담긴 편지를 주는 분들이 많다. ‘뮤지컬을 하고 싶다, 언니의 공연을 보고 나서 접었던 꿈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한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근데 그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무슨 조언을 해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일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일 수도 있고, 정말 뮤지컬이 꿈이었는데 참고 지내다가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도전해보려는 분일 수도 있으니까.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지 않나. 또 그분들이 내 공연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면 내가 그분들에게 하는 말 또한 영향이 클 텐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될 것 같고. 그래도 어쨌든 꿈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꿈을 꾸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꿈꾸지 않을 때야말로 정말 절망적일 때다. 자신에게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미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일단 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왜냐면 인생에는 끝이 있으니까. 또 해본 일보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지 않나. 어떤 일을 하든 무언가를 미친 듯이 열심히 해보는 경험은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현재의 자신을 잘 돌보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하고. Q 배우로서의 꿈 외에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여행을 가보고 싶다. 그랜드캐년도 가보고 싶고, 산티아고 같은 곳도 가보고 싶고. 그렇게 여행을 가려면 시간을 많이 내야 하는데 여유가 많지는 않다. 또 여유가 생길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슬프다(웃음). 만약 여유가 생긴다면 그런 여행을 통해서 내적으로 많이 채우고 성숙해지고 싶다. 일단 지금은 당장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해야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 경우의 수를 더 줄이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좋은 기운과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고, 또 그게 내 삶의 낙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04 / 조회 16,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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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질문이 날 여기까지 오게 했다' <위키드> 김선영
올인(All in). 가지고 있던 돈을 한판 내기에 모두 거는 것을 뜻한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염려하지 않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드는 것.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이 술어를 '학업에, 부자가 되기에, 이번 선거에, 또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에'와 같이 어떠한 실리적인 목표 앞에 두곤 한다. 하지만 그 모든 목표의 가장 끝은 '인간답게 사는 삶', '더불어 행복'이 자리함을 잊을 때가 있으며, 때론 과정 속에 목표가 전복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김선영은 아주 넓고 정직한 시야를 가진 것이 틀림 없다. 지난 15년 간 뮤지컬 배우로 무대 위를 뜨거운 땀으로 적셔냈지만, 그녀는 언제나 '유명한 배우'가 아닌 '자신의 삶'에 올인하고 있다. 무엇이 기쁨과 슬픔의 척도인지, 무엇이 인간 김선영을 위한 행복인지 오늘도 생각하고 의심하며 하나의 무대 위에서 왜곡되고 편협해지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간 자신의 무대를 거짓 없이 채워 온 원천이 아닐런지. 오는 5월 의 엘파바로 변신을 앞둔 김선영에게 새로운 기대가 실리는 것은, 삶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에 대해 '배우'가 아닌 '인간 김선영'으로서 정직하게 다가서는 그녀의 모습이 엘파바를 닮아 있음을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끊임없는 질문들, 배우는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일 뿐 Q. 얼마 전 원작의 작곡, 작사를 했던 스티븐 슈왈츠가 내한해 한국 공연이 브로드웨이 공연 못지 않다며 한국 배우들의 실력을 극찬했다. 요즘엔 한국이 가장 뜨거운 것 같다. 어떤 것을 꼭 해내야지, 하는 거나 급한 성격 같은 한국의 근성들이 배우를 하기엔 좀 좋은 것 같다. Q. 본인 역시 그러한 자질을 갖고 있나? 그런 것 같다. 평소의 나는 평범한 편이지만, 적당히 예민하고 적당히 뜨겁고 차가운 것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배우적인 기질에 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 배우의 삶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Q. 배우로 15년을 살아왔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인가? 내가 15년이나 배우를 했나 싶다. 무대에 서는 것이 지금의 내 일이고 직업이나 마음 속으로 스스로 '난 뮤지컬 배우야, 내 인생에서 이거 아니면 안돼' 이렇게 거창하게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배우는 너무나 재미난 내 인생의 일부인 것이다. 내 직업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이걸 하면서 행복할까? 이것이 내가 원했던 걸까?'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고, 그래서 배우로서의 삶을 어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무언가에 익숙해지고 확 놓아지는 것을 거부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이러한 끊임없는 질문과 의심 때문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Q.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거기에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 배우들도 많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 그것에 대해서도 의심이 많다. 나 역시 무대 위에서 짜릿한 순간들이 있는데 이게 정말 좋은 건지, 이것 때문에 배우를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건지, 이런 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한다. (웃음) 그런데 분명 무대 위에서 뭔가 그런 느낌들이 펼쳐질 때, 아, 참 기분 좋다, 시원하다, 그런 느낌은 든다. 그런데 이것으로 인해 배우가 천직이고 이걸 위해 태어났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걸까? 그에 대한 확신은 현재도 많지 않다. 어떨 땐 관객이 기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앞서다가 또 다른 때는 일단 내가 즐거워야 관객도 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것이 삶의 연속인 것 같다. 내 소망은 재능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대든 다른 매체에서든 배우로 서고 싶지만, 스스로 '난 이렇게 될 거야'라고 정한 적은 없다. 갑자기 떠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지 않을까? Q. 무대를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 있었다. 다만 '떠나야겠다'라는 생각이 안 들었을 뿐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은 한다. 왜? 새로워지고 싶으니까. 여기가 지겹고 지루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나와 만나고 싶은 경계선에 설 때, 익숙함, 편안함이 아닌 좀 더 낯설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Q. 배우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지 않는가. 맞는 말이다. 그간 무대에서 맡아왔던 캐릭터들이 좀 격정적이었는데 그 인물들을 통해서 내 안의 어떤 것들을 분출하고 확 씻어낼 때 오는 짜릿함이 있다. 그렇게 기가 소진된 후에 좀 착해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웃음) 그래서 평소 삶이 평범하고 단순한 것 같다. 엘파바, 그간 해왔던 캐릭터의 집합체 Q. 엘파바 역 역시 속에 있던 무언가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캐릭터겠다. 무대에서 어떻게 할지 나 역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껏 해왔던 모든 역할의 집합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김선영스러운 기질과 성격이 섞여서 어떻게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Q. 지난해 제작발표회 때는 공개되지 않은 캐스트였다. 당시 이미 출연 확정이 된 것으로 아는데 비공개라 좀 섭섭하진 않았나? 당시 가 와 비슷한 시기에 공연을 시작했었다. 그땐 세 번째로 만나는 알돈자를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기 때문에 알돈자에만 집중을 했다. 공연도 2월 초에서야 봤다. 그게 최소한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의 예의라고 생각했을 뿐더러 과거나 미래가 현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 끝난 후엔 고민이 있긴 했다. 연습도 혼자 뒤늦게 외롭게 해야 하고 또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걸 어떻게 이어받아야 할까, 내가 그래도 김선영인데 왜 그래야 하지?(웃음) 솔직히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진다. 나에게 중요한 건 '의 엘파바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혹여 기회가 있다 해도 내가 그때 하겠다고 할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고민은 두려움의 일종인데, 나를 향한 어떤 비교나 평가든 그것이 내겐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김선영으로서 어떻게 엘파바를 해내느냐가 중요할 뿐이었고 그렇다면 엘파바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Q. 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이 어땠나? 내한 공연으로 처음 봤는데 작품이 너무 따뜻했다. 따뜻한 동화면서도 눈물이 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참 좋다, 너무 따뜻하다, 너무 잘 만든 동화인데 메시지도 뚜렷하니 정말 내 스타일이다, 싶었다. Q. 앞서 엘파바를 두고 이제껏 맡았던 역할의 집합체 같다고 표현했다. 굉장히 강한 캐릭터인데, 강함이 분출되려면 그 안에 크게 억눌린 것이 있어야 한다. 내게 중요하게 다가온 건 엘파바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착하고 순수한 사람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악조건을 가지고 태어나 성장했지만 여전히 약자들 편에서 옳은 길로 가려고 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이 인물의 기질이 선하다는 거다. 그게 포인트고, 그런 사람이 한번 화나면 굉장히 무섭다. 그런 사람이 외부에 의해 자신이 억눌리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살았지만, 누군가에 의해 타인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못 견딘다. 나를 위해 싸우는 건 정의가 아닌 방어이고, 다른 존재를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정의 아니겠는가. 그것이 바로 엘파바의 정의감이다. Q. 그간 강한 느낌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사실 난 센 역할을 잘 못한다. 동기 없이 센 캐릭터를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간 맡았던 인물들은 왜 화가 나고 절망하는지 그 동기가 충분했다. 단지 엘파바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절망하고 포기하고 살다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면 거기에 반응하면서 자기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 시작했다면, 엘파바는 스스로가 옳은 것을 향해 계속 싸우고 판단하며 삶을 이끌고 간다는 것이다. 굉장히 능동적인 인물이다. 착하고 순수한 엘파바의 내면이 극대화 되어야 나중에 그가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부분이 더욱 공감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테크니션에서 그치면 안돼, 중요한 건 감성이다. Q. 의 넘버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선영이 부르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고. 엘파바의 노래들은 정말 배우의 기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다. 테크니컬한 걸 굉장히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들이나 테크닉에서만 그치면 배우는 테크니션이 될 뿐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 '위저드 앤 아이(The Wizard And I)'부터 '아임 낫 댓 걸(I'm Not That Girl)', '애즈 롱 애즈 유아 마인(As Long As You're Mine)', 그리고 관객들에게 무언가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은 '포 굿(For Good)' 등 굉장히 많은, 폭넓은 정서를 엘파바의 넘버들이 담고 있고, 배우가 그 감성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는 것 같다. Q. 과거에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김선영의 노래를 들으며 연습했다는 후배 배우들도 많다.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내 노래 뿐 아니라 기존 배우들이 부르는 걸 처음에는 참고하기 위해 듣더라도 절대로 흉내 내듯 따라 부르지는 말라고 한다. 따라 부르는 건 남의 것을 훔치는 거다. '남의 것'이 아닌 '내 노래'를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 가창력이나 테크닉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은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단지 김선영의 노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은, 그간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고 내 식대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성악을 전공했고, 방송국 합창단에도 있었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재능이 있었던 것 같다. 노래대회에도 나가고 그랬는데,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어린애가 왜 저런 감성으로 노래를 하나?"(웃음) 하는 것이었다. 아마 오빠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오빠들이 늘 집에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난 잘 알지도 못하는 퀸의 앨범들을 틀어놓고 그랬다. 어린 아이가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그 정서들을 몸으로 느꼈던 것 같다. 새로워질 수만 있다면, 낯설어질 수만 있다면 Q. 부모님보다 더 큰 영향을 형제들에게 받은 셈이다. 맞다. 정말 환경이 중요하다. 오빠들이 글도 참 잘 쓰고 음악 작곡도 했다. 열 살 차이 나는 큰 오빠는 항상 우수에 차 있는 모습으로 기타를 쳤다. 독학으로 피아노를 칠 정도였다. 다들 감수성이 굉장히 넘쳤는데 막내 오빠가 중학생 때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움에 대해 극찬한 일기를 훔쳐보고 오빠지만 참 성숙한 감성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었다. Q. 안티가 없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비결을 묻는 건 어리석은 질문인가? (웃음) 어딘가에 있을 거다. (웃음) 아마 내가 밖에 잘 안 돌아다니고 SNS 같은 것도 안하고 너무 조용히 살아서 그런 게 아닐까? 예전에 호기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해본 적이 있다. 언젠가 기분이 센치해진 날 글을 올리고서 '내가 이걸 왜 올렸을까? 내 일기장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누군가가 날 봐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나와 잘 안 맞는다. 그런데 배우는 누군가가 봐줘야 하는 사람이니, 그게 참 아이러니다. (웃음) 인간 김선영으로 사는 걸 가장 좋아한다. Q. 뮤지컬 배우들의 TV, 영화 진출이 활발하다. 그건 참 좋다. 워낙 어려서부터 노래를 했기 때문에 노래에 대한 갈증보다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 크다. 노래에 자신이 있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연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연기에 많이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연기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더 좋다. 뮤지컬은 어떤 무대 매커니즘 자체가 디테일 하게 연기하는데 한정적인 것도 있고 관객들이 음악적인 것에 치중해서 관람하는 분들도 많다 보니 뮤지컬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갈증이 있다. 그래서 이제는 좀 다양하고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장르를 불문하고 역할의 비중을 떠나서 연극이든 다른 것이든 내가 새로워질 수만 있다면, 내가 낯설어질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Q. 오픈런 공연이니 올해는 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이후 아무것도 계획된 것이 없다. 살아갈 수록, 배우로서 연차가 더해질 수록 삶이 심플해진다. 현재는 가 너무나 중요하고 스스로 체력적이나 기량적으로 잘 해내고 있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여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작품도 중요하지만 이 작품이 내 인생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것인가, 이 작품으로 인해 내 인생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무엇보다 크다. 인생이 어디로 갈지 알면 재미 없지 않나.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28 / 조회 2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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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김소현으로 글린다 바톤터치!
지난해 11월부터 오픈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에서 김선영이 새로운 엘파바 역에 설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오는 6월부터는 정선아의 뒤를 이어 김소현이 새로운 글린다 역에 설 것을 예고했다. 2001년 크리스틴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김소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귀여운 외모를 바탕으로 그간 등에서 활약해 왔다. 이번 오디션에서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글린다 역을 맡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한껏 다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 때부터 글린다 역을 맡아온 정선아는 지난 4월 13일 100회 무대에 선대 이어 오는 6월 초 마지막 '글린다'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초연 엘파바 박혜나와 글린다 김보경의 무대는 계속 이어질 계획이며, 새로운 엘파바 김선영은 5월 초, 새로운 글린다 김소현은 6월 초 첫 무대를 앞두고 있다. 한국어 초연으로 선보이고 있는 는 오픈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설앤컴퍼니 제공
2014.04.14 / 조회 3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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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새로운 엘파바, 김선영 오는 5월부터 합류
뮤지컬 의 새로운 엘파바로 김선영이 오는 5월부터 공연에 합류한다. 김선영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마지막 엘파바로 7개월에 걸친 의 캐스팅 단계에서 이미 옥주현, 박혜나와 함께 한국어 초연 엘파바로 확정되었으며, 5월 초 마지막 공연을 가지는 옥주현으로부터 마녀의 빗자루를 넘겨 받는다. 새롭게 에 합류하는 김선영은 데뷔 15년 동안 한국 뮤지컬을 대표해온 여배우로 등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물. 그녀는 박혜나와 함께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초록 마녀 엘파바를 연기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설앤컴퍼니 제공
2014.03.10 / 조회 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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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뜨겁게 달구는 무대 기술, <고스트> vs <위키드>
무대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올해 가장 화려한 뮤지컬로 꼽히는 와 는 진화하는 무대의 정점을 보여주는 뮤지컬. 영상과 LED를 활용한 세련된 기술 매커니즘을 가진 와 객석을 향해 울부짖는 ‘타임 드레곤’이 대표하는 화려한 무대 가 2013년 12월,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장 안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초대.영화야 뮤지컬이야? 첨단 무대기술 1990년 세상을 들썩이게 한, 국내에선 으로 소개된 영화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뮤지컬로 돌아왔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고전에 가까운 이야기가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기존 공연들이 무대 위 나무 목공질로 만들어진다면 는 이음새 없는 대형 벽채와 트러스 등이 전기 유압기, 체인모터 등 전문 건설장비를 이용해 무대에 반입됐다. 무대를 채우는 건물은 단 하나, 샘과 몰리의 집. 그런데 이 구조물은 순식간에 샘의 직장으로, 칼의 사무실로, 지하철로 바뀐다. 사방 30cm짜리 LED판 7000 조각과 트러스 속을 빼곡히 채운 첨단 소재 덕분에 가능했다. 무대 상부에서 상하로 움직이는 무빙 조명은 의 그것보다 10배가 넘는 물량이다. 조명도 세트의 일부로 활용해 시각적 다양함을 넓혔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샘과 몰리의 사랑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히, 또는 매우 빠르게 적용되는 점은 무대가 지닌 가장 큰 미학이다. Best Scene 지하철 유령 지하철 정차부터 출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지하철의 앞, 뒤 모습이 마치 영화를 보듯 자연스럽게 구현돼 감탄을 자아낸다. 영상과 LED, 곳곳에 숨겨진 9개의 빔 프로젝트가 이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속도감 있게 달리는 지하철 옆모습에서 뒷모습까지 넘어가는 장면은 영화 못지 않게 실감난다. 더불어 유령들의 싸움으로 가방이 날아다니는 장면은 보너스. 영화 속에서 동전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샘의 모습 대신, 뮤지컬은 박진감 있는 영상과 마술을 선택했다. 샘, 문을 통과하다 영혼이 돼 벽을 통과하는 샘의 모습은 어떻게 구현됐을까? CG를 활용했던 영화와는 달리, 뮤지컬은 ‘마술’을 사용했다. 관객 눈 앞에서 샘은 유유하게 문을 통과하는데, 그 모습이 영화처럼 자연스러워 놀라울 따름. 이 장면을 위해 영화 마술감독이자 최고권위의 마술상인 매직서클 어워드의 마스켈린 어워드를 수상한 일루셔니스트 폴 키이브가 투입됐다. 배우와 스탭은 이 장면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고. 무대기술과 마술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대표적인 장면. 승천하는 영혼 죽음을 맞은 후 영혼이 떠나는 장면 역시 쉽사리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감성이 깃든 기술’을 세련되게 선보이는 의 명장면. 죽은 이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조명과 영상으로 표현했는데, 특히 샘의 영혼이 승천하는 장면은 영화 속 데미무어의 클로우즈업 장면 못지 않은 아련함을 선사한다. 또한 영혼이 된 샘을 공연 내내 따라다니는 푸른빛 조명은 샘에게 부착된 센서에 의해 작동된 것이라고. 웰컴투 오즈월드! 초록마녀가 사는 환상의 세계 프로시니엄(4각 무대) 아치 위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타임 드레곤’을 만나는 순간, 관객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왔다는 오즈월드와 맞닥뜨린다. 6미터 길이에 달하는 거대한 용의 포효를 뒤로하고 망설임 없이 펼쳐지는 오즈월드는 두 마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최적의 장치. 시계 내부장치에 기초한 세트와 빠르게 변하는 54개의 장면, 화려한 의상이 없었다면, 가 지난 10년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Best Scene 초록마녀, 날아오르다 엘파바가 거짓된 세상에 저항하며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장면은 의 백미이자 조명, 무대기술이 만들어낸 명장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과 홀로 정의를 선택한 엘파바의 고독한 분노가 이 한 장면에서 폭발한다. 엘파바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 역시 외부 노출이 금기시된 비밀. 어려운 길을 선택한 엘파바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은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에메랄드 시티, 어디까지 가봤니 엘파바와 글린다가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해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One Short Day’(단 하루)는 가 자랑하는 장면 중 하나. 거대한 톱니바퀴 문이 열리면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향연은 들뜬 두 소녀뿐 아니라 관객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화려하다. 시계의 내부장치에 기초한 의 무대 컨셉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데 이때 등장하는 화려한 초록빛 의상의 향연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 블링블링 머블머신 호화로운 드레스를 입은 글린다가 버블머신 위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의 첫 장면이자, 이 작품에서 꼽을 수 있는 화려한 장면 중 하나다. 광택있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글린다의 버블머신은, 그녀 주변에 수천 개의 비눗방울을 흩날리며 상하 10미터를 오간다. 20Kg에 육박하는 화려한 드레스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비눗방울, 우아하게 손을 흔드는 금발의 글린다는 가 말하는 '사람들이 믿고싶어 하는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관객은 이 작품이 선사하는 판타지 세계를 맛볼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신시컴퍼니, 설앤컴퍼니 제공
2013.12.13 / 조회 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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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옥주현, 정선아 "꿈의 무대에 선 지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 진행된 옥주현, 정선아와의 인터뷰. 카페에서 제공된 앙증맞은 물컵을 보고 말도 안 된다는 듯 웃으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큰 컵에 찰랑거리도록 물을 부어 틈틈이 마시는 모습이 영락없는 뮤지컬 배우다. 여배우들 사이에 있을 법한 묘한 긴장감 대신 편하게 서로 지적(?)하는 모습에서 친근한 장난끼가 엿보이는 이들은, 올 하반기 화제작 의 주역들. 캐스팅 발표 당시 아무도 놀라지 않는데다 ‘당연히 잘 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에 눌리지 않고 '마녀들'로 거듭난, 뮤지컬계 디바들과의 만남이다.개막 2주가 지났어요.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에 오른 소감은 어떤가요. 옥주현(이하 주현) 는 꿈의 작품이었어요. 지금 꿈속에서 숨쉬고 있으니까 그 자체가 황홀하고요. 표면적으론 그렇고요…(웃음) 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꿈을 이룬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지’ 정선아(이하 선아) ‘힘든 시련을 지나야 꿈을 이룬 기쁨이 있다’ 이런 노래 가사에요. 정말 딱 들어 맞아요. 아직 쉽지 않은 과정 속에 있군요. 선아 끝까지 이럴 거 같아요. 편할 수가 없어요. 관객들은 그저 재미있게 보시지만, 저도 그랬어요, 공연 볼 때. 그런데 하는 사람은 죽을 거 같아요. 호수 위에 떠 다니는 백조 아시죠. 겉으론 우아하지만 물 속에선 발을 쉬지 않잖아요. 이거 만드신 분이 저희 쉬는 꼴을 못 보더라고요. (주현을 보며) 언니 ‘노굿디드’(No good deed) 부르고 있을 때도 분장실에 못 들어가고 대기해야 해. 주현 나도 들어갈 수가 없어. 넌 그래도 인터미션 동안 쉴 수 있지? 나는 한 순간도 못 쉬어. 초록 분장을 다시 해야 하거든. 2막에선 더 성숙한 여자를 표현하기 위해 초록 분장, 쉐도우를 더 짙게 하는데 그게 25분 이상 시간이 걸려. 선아 그런데 언니 2막에서 왜 더 예뻐져? (기자에게) 이 사람이 길고 늘씬하잖아요. 원래 2막 의상이 어울리기 힘든데 언니는 입으니까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부럽진 않아요. 초록칠 하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아. 원래 언니는 공연 끝나면 분장 안 지우고 가요. 집에 가서 씻는데, 이번에 처음 봤어요. 극장에서 씻는 걸. (웃음) 씻고 나오면 12시가 넘어요. 아…못쓰것다, 생각했어요. (일동 웃음) 주현 넌 버블머신 탈 때 힘들 것 같던데? 선아 목숨수당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몰라.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요. 혹시라도 전력에 문제가 있거나, 만약에 무슨 일이 생기면 생각만으로 아찔하죠. '갑자기 뚝 끊어지면 내 다리 어쩌지'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주현 착지 연습해. 착지! (일동 웃음) 선아 언니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할 때 플라잉 장면 있잖아. 그런데 난 정말 옆에서 봐도 몰라. 저건 어떻게 되는 거야, 싶어. 주현 그건 비밀이래. 진짜 복잡해. 너랑 노래 하고 나서 ‘이거 놔!’ 대사에 맞춰 여러 큐가 한번에 진행돼.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어마어마한데, 정말 한 순간도 쉴 수 없더라고. 다른 어떤 공연보다 큐가 많다고요.주현 공연을 하다 보면 대사를 다르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주어, 목적어 순서를 바꿔 한다든지.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하면 큰일나요. 다 망가져요. 음악, 조명, 기계까지 ‘얼추 거기쯤’ 이란 게 없어요. 지휘자, 배우, 스탭까지 계속 긴장을 하고 있어요. 큐 대사라는 건 내 말 한마디에 의해 진행되는 매뉴얼 넘버인데, 이 작품이 제일 많대요. 그러니 부담감, 압박감이 커질 수밖에 없죠.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 졌나요? 선아 난 끝까지 이럴 것 같아…(일동 웃음) 주현 관객에게 무대가 복잡해 보이고 배우가 자유로워 보이지 않으면 거기서 끝이거든요. 거기선 한 꺼풀 나온 건 같아요. 그런데 보여지는 것 말고 배우 스스로 느끼는 불안감은 선아씨 말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작년 내한공연을 본 관객이 많아요. 이미 높아진 기대감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나요. 선아 너무도 당연하게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연습하고 첫 공연 올라갈 때까지는 그런 부담을 가질 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내 꺼 하기 바빠서. 주현 너는 그랬어? 저는 부담이 있었어요. 연습할 땐 ‘디파잉 그래비티’ 부르면서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관객 앞에서 울어서 목소리가 잠기기라도 하면 큰일나요. 관객들은 배우가 울어서 노래를 흔들리면 그냥 ‘노래가 왜 저러지?’ 생각하시죠. 이 넘버를 기대하고 온 관객이 굉장히 많아서 흔들리면 정말 큰일나는 거에요. 그래서 (박)혜나에게도 ‘우리 연습 때 다 울자’고도 했어요. ‘노굿디드’를 부를 땐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과 똑같아요. 쇠 맛이 올라올 정도에요. 그래도 이 작품에 있는 판타지라는 포장을 절대 깨지 않고, 그 안에서 넘버를 소화해야 해요. 선아 작년에 내한공연을 했던 친구들이 다른 어떤 무대보다 퀄리티 있게 잘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원어로 듣다 한국어로 보면 사람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다행히 그런 부분은 관객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더라고요. 걱정했던 ‘금발이에요’ 장면에서도 많이 웃어주셔서 놀랐어요. 연기, 발성적인 면에서도 도전이 있었죠? 주현 제 안에 분명 엘파바 같은 면이 있어요. 그런데 옥주현이 아닌 엘파바를 보여줘야 하니 분명히 숙제였던 것 같아요. 노래는 전작인 이 클래식컬한 소리가 숙제였다면 이번엔 원래 팝적인 제 노래 성향과 맞아서 큰 문제는 없었어요. 그보단 작곡가가 엘파바 넘버에 그녀의 심리를 잘 표현해 놨거든요. 그걸 보물찾기처럼 찾아가는 게 어떤 작품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선아 전 언니와 반대에요. 음악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진성을 쓰는 팝음악을 해왔는데 글린다는 성악 발성도 해야 해요. 그걸 위해서 성악레슨을 계속 받고 있어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단 점이 매력적이에요.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연기하는 글린다는 잘못하면 암네리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어요. 둘 다 철부지 캐릭터란 공통점이 있잖아요. 연습하면서 많이 깨졌고, 스스로도 많이 깨졌어요. 책도 읽고 도움되는 것들을 많이 했고요.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 힘들었을 거에요. 저는 지금 공연에 만족하거든요. 이 퀄리티를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연습이 고됐을 것 같네요.주현 어떤 공연이든 거저먹는 건 없지만… 힘들었죠. 선아 정말 이번 작품은 거저 먹지 못했어요. 남의 돈 받기가 쉽지 않구나 뼈저리게 느꼈어요. (일동 웃음) 힘든 만큼 뿌듯해요. 는 우정, 편견, 진실 등에 대해 판타지의 문법을 빌려 풀어가는 작품이에요. 특히 차별, 편견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잖아요. 두 분도 ‘내가 가진 편견, 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셨을 것 같고요.선아 우린 누구보다 그렇죠…(일동 웃음) 주현 저는 워낙 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 공개된 삶을 살았잖아요. 나라고 믿었던 나와 사람들이 말하는 나에 대해서, 진짜 나는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어요. 결론은 나지 않았어요. 내가 가진 직업적인 탤런트 이외의 것에는 모두 물음표인 것 같아요. 내가 그렇기 때문에 전 편견이나 닫힌 마음은 없어요. 저 사람 저래서 이상한 것 같아, 이런 게 없어요. 오히려 흥미로워요. 까다로운 사람도, 저도 한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라 고집 있고 까다로운 건 뭔가 이유가 있겠지… 그런 시각에서 다가가요. 전 제가 아닌 모든 것에 흥미와 호기심이 있어요. 선아 저에 대한 사람들 생각은 ‘쟤는 너무 센 애’ ‘쟤는 너무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애’거든요. 사람들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왜 저럴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책에 나와 있는데, 글린다는 엘파바를 처음 보고 피부색이 역겹다고 생각하거든요. 엘파바는 머릿결만 좋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나는 그런 적이 없었을까. 다양성을 열어두지 않고 내 작은 시선만으로 보진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글린다도 변해 가잖아요. 저도 내년 작품이 끝나 있을 때 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두 배우에 대한 제 편견(?)은, 오디션에 떨어져본 경험이 없는 거 아닐까. 주현 당연히 편견이에요. 선아 전 옛날에 킴 오디션도 봤어요. 내가 미쳤지! (일동 웃음) 잘 떨어졌죠. 초연 때도 떨어졌어요. 그때는 모르고 아이다 역으로 오디션을 봤거든요. 이번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실제 친분이 공연에서 더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때 처음 알게 됐나요? 선아 그 전부터 건너건너 알고 있었어요. 조여정 언니를 통해 알게 돼 서로 공연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아 간 거죠. 그러다 에서 함께 공연하는데 너무 잘 맞는 거에요. 진짜 엄마처럼 챙겨주는 언니에요. 음과 양의 조화 같은 느낌이 함께 있으면 들었어요. 주현 어떻게든 섞이는 존재가 만난 것 같긴 해요. 이 친구를 모를 때 저도 되게 궁금했거든요. 천방지축이고 어쩌고, 아까 말했듯이 선아씨에 대한 편견이 있잖아요. 저는 그럴수록 더 궁금해요. 우리 둘은 워낙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다르다는 것은 겉으로 사람들이 봤을 때 다른 점이고요. 비슷한 것은 서로 거짓말을 못해요. 솔직해요. 앞에서 할 수 있는 겉치레를 못해요. 이상하면 ‘선아야, 이상해’ 말을 하죠. 선아 그게 기분 나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언니가 그런 말을 하면 진짜 이상하구나, 생각해요.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얘가 더 못나 보여야 해’ 하면서 거짓말로 칭찬하는 애들. 이런 거 진짜 있다니까? (일동 웃음) 주현 진실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서로 믿음이 있어요. 내 솔직함이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잖아요. 아직은 서로의 솔직함이 상처가 된 적이 없어요. (일동 웃음) 선아 언니한테 글린다 성향이 있어요. 남을 좀 더 샤방샤방하게 꾸며주고, 남이 예뻐 보이고 잘 되길 바라는 게 있어요. 천사 같은 면이에요. 이번 공연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할 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선아 언니를 에서 봐 왔어요. 그런데 볼 때 마다 새로운 배우가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자기가 가진 것 이상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어떤 배우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에요. 언니는 어떻게 보면 선배는 아니고 동료인데, 어떤 면에서는 선배 같은 부분이 있어요. 이번에 특히 놀란 건, 우리 둘 다 노래는 워낙 잘하는 배우니까 (웃음) 노래는 제외하고 연기적으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해요. 언제부터인지 예전보다 많이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지고 이번에도 저에게 도움을 굉장히 많이 주는 거에요. 가까이 있는데도 뭔가 먼 느낌이 들 정도로요. 정말 사람들은 알까? 진짜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여자가 이 여자라는 것을! 주현 선아는 워낙 타고난 끼가 많은 배우에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세련된 배우고요. 그런데 누가 봐도 글린다는 선아가 잘 할 것 같잖아요. 그게 이 친구에게는 굉장히 부담으로 다가갔을 거에요. 그래서 이번 무대가 굉장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글린다에 정선아가 보여선 안 되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 했듯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고 스스로 발견한 게 많을 거에요. 선아는 타고난 걸 깔끔하게 떼어내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친구에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타고난 배우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선아 전 다 버렸어요. 이번에. 주현 우리 무엇보다 건강해야 해. 많은 숙제를 헤쳐가려고 해도 체력이 없으면 안 되니까. 선아 내일 모레 끝나는 공연이 아니니까 우리 중력을 거슬러서! 재미있게, 신나게 무대에 서자고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2.09 / 조회 28,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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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묘미 가득, 안팎으로 블록버스터 <위키드>
엔터테인(entertain)이라는 단어에는 누군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외에 '생각, 희망, 감정 등을 품다'라는 뜻도 있다. 뮤지컬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는데 큰 역할이 있지만, 뮤지컬 는 보는 이들이 어떠한 생각과 희망을 품게 하는 또 다른 '엔터테인'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흥행 뿐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의 저력이 발휘되는 지점이다. 지난 해 내한공연으로 국내 거대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가 한국의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0년 간 전 세계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판타지 소설 '위키드'를 바탕으로, 도로시가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다 떨어진 마법의 나라 '오즈'가 배경이 되며, 그곳 마녀들의 이야기를 기발한 발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름다운 금발 외모와 상냥한 말투의 착한 마녀가 사실은 권력을 추구하고 자기 도취에 빠진 자고, 초록색 피부에 괴팍한 말투, 많은 사람을 해치는 나쁜 마녀가 사실은 정의를 위해서 뜻을 굽히지 않는 인물이라는 설정은 외모 지상주의, 집단 이기주의,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 등 어느 사회이고 만연한 우매한 시각에 일침을 가한다. 무엇보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가 가진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데, 주인공 두 마녀를 비롯해 '생각이라는 걸 해 본 적 없는' 왕자 피에로, 키가 작아 슬픈 보크 등이 저마다 분명한 매력으로 성장하며 이야기를 꾸려간다. 하지만 심각한 메시지로 점철된 무거운 무대일 거라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무거운 무대가 한편으로 맞는 말 일지도 모르는 것이, 천정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극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은 막이 오르기 전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글린다가 타고 내려오는 버블 머신은 그녀에게만 '협찬'이 되는 특별한 볼거리임이 분명하기 때문. 이때 글린다가 입고 있는 의상이 20kg에 육박한다는 것은 둘째치고 약 350여 벌의 의상과 에메랄드 시티의 화려함은 무대 바닥이 견뎌야 할 중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여기에 재치 넘치는 상황과 대사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는 호강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이 시종 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미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기에, 올해 한국 라이선스 무대를 향한 가장 큰 궁금증은 배우들일 것이다. 개막 전부터 많은 이들이 주역으로 점쳤던 엘파바 옥주현과 글린다 정선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두 배우가 과거 에 함께 출연한 이후 돈독한 사이를 다져온 것이 여실히 무대에 드러나는데, 가고자 하는 길이 다르지만 친구로서 서로의 앞날에 행복을 빌어주는 넘버 '포 굿'(For Good)에서 이들의 교감은 절절한 눈물로 흘러 진한 감동을 객석에 선사한다. 누구보다 에서 만날 수 있는 보석은 또 다른 엘파바 역의 박혜나라고 할 수 있다. 굵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와 성량, 무뚝뚝한 표정과 몸짓 등 그녀는 엘파바의 캐릭터에 제대로 들어맞는 모습이다. 대형 작품에서 처음 주역으로 서는 것이지만 꾸준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기량을 펼쳐 온 경험이 탄탄하고 안정된 연기력의 바탕이 되어 이번 무대를 거침 없이 사로잡고 있다. 그간 비련의 여인 역할로 많이 서 온 김보경이 누구보다도 귀엽고 깜찍한 글린다로 변신하고 있는 모습도 새로우며, 등장이 잦진 않지만 당차게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는 네사로사 역의 이예은에게도 눈길이 간다. 동화 의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곳곳에 숨겨진 반전 이야기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으며, '디파잉 그레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흥얼거리게 되는 넘버는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을 의 요소임이 분명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12.04 / 조회 1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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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무척 힘들었던 연습, 값진 무대로 보여질 것”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혔던 뮤지컬 가 프리뷰 시작과 함께 지난 20일 작품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올해로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맞는 는 54번의 무대 전환, 40억 원 가치의 의상 350여 벌, 12.4미터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 무대를 채우는 화려한 장치들을 비롯해 동화 ‘오즈의 마법사’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으로 풀어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년에는 영화 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기도 한 이 작품은, 지난 해 내한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올해 무대는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 외국어 프로덕션으로는 일곱 번째 프로덕션으로 한국어 초연이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본 모리블 학장의 추천으로 마법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엘파바가 큰 기대감에 부르는 노래 ‘마법사와 나’, 그리고 글린다와 엘파바가 기숙사에서 한 방을 쓰면서 느끼는 각자의 당혹감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 낯선 느낌’, 마법사를 만나러 간 엘파바와 글린다가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하는 ‘단 하루’ 등 다섯 장면이었다. ‘마법사와 나’, ‘이 낯선 느낌’, ‘파퓰러’의 장면을 선보인 박혜나는 “가 너무 훌륭해서 이런 작품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엘파바 역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대형 무대의 주역이 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프리뷰 첫 공연을 끝낸 후 “연습이 힘들었던 만큼 값진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어제 관객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의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약속하는 모습이었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 엘파바(박혜나)와 글린다(정선아)엘파바(박혜나)와 우정을 나누는 글린다(김보경)의 전 배우들은 연습 과정이 과거 어떤 작품들보다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는데, 또 다른 엘파바 역의 옥주현 역시 “오디션에 합격한 순간 굉장히 기뻤는데 그 기쁨을 잊을 정도”라며 치열했던 리허설 기간을 이야기 했다. “옥주현과 3일 내내 합숙을 한 적도 있다”는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무거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등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가 가진 친구들간의 우정 이야기로 인해 나와 동료들이 힘을 얻어 좋은 합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선아와 함께 글린다로 분하는 김보경은 “그간 비련의 여인 역을 많이 했는데 평소 성격이 활발해서 이번에 실제 나의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로맨틱한 캐릭터로 뽑히기도 한 피에로는 이지훈과 조상웅이 맡는다. 이날 엘파바와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나를 놓지마’ 장면을 연기한 이지훈은 “노래를 들었을 때는 너무 좋고 편하게 들려서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연습에 들어가니 디테일 한 것도 많고 만만치 않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무릎을 꿇고 노래해서 무릎이 굉장히 아프다”는 너스레와 함께 남다른 고충을 꺼내놓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피에로(이지훈)와 엘파바(옥주현)마법사 역은 남경주와 이상준이 더블 캐스트로 서고, 모리블 학장 역에 김영주, 엘파바의 동생 네사로사 역에 신예 이예은, 보크 역에 김동현, 딜라몬드 교수 역에 조정근은 원캐스트로 나선다. 프리뷰를 마친 후 오는 22일부터 정식 개막을 하는 뮤지컬 는 내년 1월 2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1 / 조회 1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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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정선아 등 캐스팅, <위키드> 첫 한국어 공연 만난다
오는 11월 첫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의 주요 배역이 공개됐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옥주현, 박혜나, 금발의 마녀 ‘글린다’ 역에 정선아, 김보경,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피에로’ 역에 이지훈, 조상웅, ‘마법사’ 역에 남경주, 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에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 역에 조정근, ‘보크’ 역에 김동현, ‘네사로즈’ 역에 이예은 등이 캐스팅됐다. 지난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제작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프로듀서,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등 주요 배역들이 모여 그 동안 베일에 쌓여 풀어놓지 못했던 캐스팅 과정과 소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설도윤 대표는 “우리나라는 외국어로는 7번째 공연 되는 나라로 이번 공연에서는 오리지널 세트를 그대로 가져와 쓴다”며 “작년에 워낙 흥행이 많이 돼 캐스팅에 이목이 쏠렸고 올해 1월부터 7차례 오디션을 치루며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주인공들이 지금 앉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을 볼 때 내정설도 있었는데 세계적인 메이저 프로덕션에서는 제작사에서 내정할 수 없다”며 “개인적인 입김이 작용할까봐 프로듀서로서 오디션장에도 가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모든 분들이 원하는 캐스팅이 나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 공연이라 엘파바 같은 경우는 한 명이 더 확정돼 있고 협의가 마무리 되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엘파바' 역을 맡은 옥주현은 “오디션 기간 동안 무척 아파서 거의 포기를 하고 오디션을 봤는데 연출께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셨다”며 “부담감이 있지만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마녀사냥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내용을 아무래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과 함께 엘파바에 낙점된 박혜나는 “ 앙상블로 데뷔해 최근엔 등에 출연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작품이라 영광스럽다. 지금은 부담감보단 꿈을 꾸듯 행복해서 조금 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엘파바와 다른 길을 가지만 깊은 우정을 쌓는 ‘글린다’ 역은 정선아와 김보경에게 돌아갔다. 정선아는 “1막 엔딩이 글린다가 아니라 내가 글린다를 해야할까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그는 “하지만 스스로 즐길 수 있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아 글린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오디션장에 글린다의 마법봉을 만들어간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을 준비하다 옆에 있는 막대 걸레가 눈에 띄었다. 그걸 며칠 전에 받은 꽃다발 포장지로 꾸며서 갔더니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지훈, 조상웅, 김동현, 이예은 남경주, 김영주, 조정근, 이상준엘파바와 사랑에 빠지는 ‘피에로’ 역에 낙점된 이지훈은 “피에로의 삶이 제 삶과 비슷하다. 어렸을 때 멋모르던 것과 사랑을 겪으며 성숙해 가는 과정이 지금의 내 모습과 닮았다”며 “그 동안 여러 작품을 해왔으니 경험을 녹여서 잘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에로 조상웅은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오디션에 응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어제 그 동안 출연했던 이 끝났다. 오늘부터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 무대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리블 학장’ 역의 김영주는 “작년 호주팀 공연에선 모리블이 저에겐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제 연기의 결정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는 지난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계 각국 3600만 명이 관람한 히트 뮤지컬.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 베스트셀러를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나쁜 마녀로 알고 있던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은 착한 마녀라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뮤지컬이다. 는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9.03 / 조회 1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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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족쇄마저 상큼하게 풀어헤친다! <헤이, 자나!>
‘오 마이 갓, 남자인 내가 여자를 좋아하다니 말도 안돼! 강렬한 초코 우유 한잔 들이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거야. 남자 아빠, 남자 엄마는 이런 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무슨 고개가 갸우뚱 해질 이야기인가. 남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여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게 정상인 세상, 네일 아트를 하며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남자들 사이의 놀이이며, 황소 타기 클럽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여자가 우상이 된 그곳, 바로 가상의 도시 하트빌의 풍경이다. 뮤지컬 는 우리가 현재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반대로 뒤집어진 하트빌을 배경으로 한다. 이성간의 사랑은 금기시되며 체스는 섹시 게임의 심벌이 되고, 초코 우유에 생크림까지 얹어 마시는 날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이 일어난 날’의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뒤집혀진’ 세상이라 해도 지금의 우리가 쉽게 말하듯 전쟁이 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 인류가 극도의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 외로운 마음에 사랑이 싹트고, 이별도 겪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청춘들의 일상은 주류가 어디고 비주류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일어나는 만고불편의 진리. 그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주인공 자나가 마법 지팡이로 이들 사이에 핑크빛 오작교를 놓아준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2009년에 원제 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유쾌한 발상, 상큼한 무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이 큰 파워를 발휘했었다.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새로운 배우들로 채워진 올해 무대는 안무가이자 연출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란영의 힘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역동적이고 재기 발랄한 안무가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운다. 젊음의 기운이 내 뿜는 싱그러운 기운에 뮤지컬로서의 생명력을 더하는 또 한가지는 음악이다. 펑크, 디스코를 뛰어 넘다가 말 못할 사랑에 아파할 때 흐르는 발라드는 인물들 저마다 애태우며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온기를 관객들 마음 한 구석에 가만히 자리하게 만든다. 여기에 정작 자신의 사랑은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자나와 그를 지켜보는 친구들의 따뜻한 손길은, 마법의 지팡이가 사라져도, 하트빌이 대한민국으로 변해도 ‘아이 러브 유’와 ‘파이팅’을 우리 모두 힘차게 외칠 수 있는 힘으로 다가온다. 쉽게, 흔하게 의 무대를 예측하지 말기를. 상상의 족쇄마저 시원하게 풀어헤치게 만드는 이 무대에 그저 몸을 던지는 게 자나를 ‘헤이!’하고 부르는 최고의 방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7.26 / 조회 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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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lashback.18] ‘못 말리게 사랑스러운’ 뮤지컬 ‘헤이, 자나!’
‘하트빌’은 모든 것이 뒤집힌 세상이다. 학생들은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에서 이성애를 다룬 사회 비판적 내용의 뮤지컬을 만들고, 남남-여여 커플들은 곳곳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체스팀 주장은 섹스 심볼로 추앙되고, 럭비 선수는 그저 그런 ‘흔남’이 된다. 이성애가 금기시된 이 세상, 한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면?뮤지컬 ‘헤이, 자나!’는 이러한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그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Best Musical)’, ‘베스트 뮤직(Best Music)’, ‘베스트 북’(Best Book), ‘베스트 리릭스(Best Lyrics)’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작품은 ‘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혀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뮤지컬 ‘자나, 돈트!’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올해는 뮤지컬 ‘쌍화별곡’으로 연출가 데뷔신고식을 치른 이란영이 지휘봉을 잡았다.‘겉과 속 모두 사랑스러운 뮤지컬’뮤지컬 ‘헤이, 자나!’는 즐겁다. 탱탱볼마냥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있고, 츄잉껌처럼 달콤하고 쫙 붙는 음악, 핑크 기류가 만연한 무대가 있다. 무대 곳곳은 ‘사랑’같은 설렘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비주류의 주류화’라는 독특한 발상 아래 탄생한 작품은 태생적으로 풍자적 성격을 띤다. 동성애가 위주인 사회에서 이성애가 배척받는 상황은 현재의 주류 문화에 편승한 관객에게 ‘돌직구’를 던진다. 구속으로만 따지면 ‘괴물 류현진’의 최고 구속 못지않을 정도다.작품에는 심심치 않게 남남커플과 여여커플의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 공연 중 불편해하는 관객들의 뒤채임이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지나면 오히려 더욱 즐거워진다. 사랑에 폭 빠진 젊은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낯설었던 그들의 키스가 눈에 조금씩 익어질 때쯤에는, 편견에 닫혀있던 마음도 어느새 스르르 녹아내린다. 작품의 후반부에는 ‘자나’의 마법으로 이성애가 주류가 된 세상이 등장한다. ‘하트빌’의 가치에서 현재의 가치로 이탈한 이야기는 쓰고 텁텁하다. 이는 현실 세계의 주류 문화와 병치 되며 개운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하지만 작품은 뮤지컬 ‘헤이, 자나!’가 갖고 있는 ‘사랑’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작품의 끝에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희망 같은 반전이 기다린다.뮤지컬 ‘헤이, 자나!’의 ‘사랑스러움’에는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팀 아시토’의 음악은 당분이 넘쳐나는 케이크에 설탕 한 스푼을 더 추가한 듯 달달하다. 한국 관객의 입맛에 뮤지컬넘버를 조리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장소영 감독은 음악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특히, ‘스티브’와 ‘마이크’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인가봐’는 기분 좋은 ‘오글거림’과 ‘사랑의 풋풋함’이 동시에 느껴져 명장면으로 꼽을 만 했다. 라임주스 같은 청량한 배우들!뮤지컬 ‘헤이, 자나!’의 가장 큰 미덕은 배우들이다. 이 작품에는 라임주스 버금가는 청량감을 자랑하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자나’ 역의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주로 맡아왔던 남성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선 굵은 얼굴에 언제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도록 사랑스러운 ‘자나’의 매력을 따뜻하게 그려냈다.이 작품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배우로는 서경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서늘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인 서경수는 차기작인 뮤지컬 ‘헤이, 자나!’를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186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힘과 유연한 몸놀림, 섬세한 연기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의 풋풋한 감성을 공감 있게 이끌어냈다.‘로버타’ 역의 이정미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맘마미아’,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통해 꽤 오랜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그녀는 객석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러 신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잡는 그녀의 존재감이 빛났다.그 외에도 ‘탱크’ 역의 이지호와 ‘벅’ 역의 이태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들은 큰 줄거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들의 역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관객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삭삭 긁어주는 시원한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25 / 조회 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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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귀여운 자나, 만나보실래요?” 뮤지컬 ‘헤이, 자나’의 김찬호
배우 김찬호에게 2013년은 특별하다. 그는 올해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새로운 흔적들을 새기고 있다. 그는 올해 초 토니어워즈 6관왕을 수상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자신감 넘치는 수재 ‘데이킨’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연이어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가상 세계 ‘하트빌’의 ‘러브메신저’로 활약하는 주인공 ‘자나’ 역에 캐스팅됐다.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6월 25일 이른 오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찬호는 뮤지컬 ‘헤이, 자나’의 연습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했다.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 때문이었을까. ‘활발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 내내 조근조근 조리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가 맡은 ‘자나’ 역과는 사뭇 달라 더 호기심이 이는 순간이었다.영재반 김찬호, 배우가 되다!김찬호의 필모그라피를 읽어 내려가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성실’이었다. 그는 2006년 데뷔 후 약 6년이란 시간 동안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페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데뷔 초에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모델 활동, 극단 사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연기를 시작한 목표는 ‘배우’였어요. 처음엔 뮤지컬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요즘에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땐 드물었거든요. 예전에 알던 선생님께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이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데뷔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뮤지컬을 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그가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때다. 고등학교 시절 영재반에 있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탓에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김찬호는 “처음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말쯤 학교에서 단체로 강태기 선생님이 하시던 연극 ‘검정 고무신’을 봤었어요. 그 작품을 보고 나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당시에 공부보다 다른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라며 웃었다.하지만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 평소에 소질이 있었냐고 묻자 그는 “내성적이었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공연하면서 저 스스로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도 제가 가진 성향은 내성적이에요. 하지만 공연을 하면 다른 에너지가 생겨요. 재미있고, 희열도 느끼고요. 특히, 관객이 힐링받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나누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학창시절에는 봉사활동과 사회단체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후에 ‘드라마센터’나 ‘연극센터’같은 단체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봉사’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어요”라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지 그렇게 나누면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하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뮤지컬 ‘페임’ 때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수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타이런’ 역에 캐스팅됐던 배우가 하차하게 되면서 커버였던 그가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지만 하차한 동료 배우에 대한 미안함과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를 내리눌렀다. “커버로 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부담이 컸었어요. 하차한 배우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요. 이 작품을 하면서 팬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뮤지컬 ‘페임’을 할 때는 제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할 때가 정점이었어요. 제가 하는 것에 비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죠. 그리고 이 작품할 때 제 앞으로 사식이 많이 들어와서 당황했었어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웃음)” “요즘 같은 때 딱 필요한 뮤지컬 ‘헤이, 자나’김찬호는 요즘 뮤지컬 ‘헤이, 자나’의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그는 “중요한 역이라 부담은 크지만 작품 자체가 즐겁고 유쾌해 연기하면서 도리어 스스로 힐링받기도 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 자체가 참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요. 요즘 어둡고 무겁거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 많잖아요. 우리 작품이 이럴 때 딱 필요한 것 같아요.”작품은 모든 것이 뒤집어진 세상 ‘하트빌’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사랑의 방식도 현재의 모습과는 정반대다. 예를 들면, ‘하트빌’에선 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적이다. 미식축구 ‘쿼터백’은 별 볼 일 없는 남자로, 체스챔피언은 최고의 섹시 인기남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자나’는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김찬호는 작품에 대해 “저는 ‘옛날에 사랑이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어요.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동성애와 같은 소재는 풍자적으로 잘 다뤄지고 있어서 누구든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 ‘자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지금 김찬호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굉장히 조용한 편이에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작품 속에서 사랑을 나눠줘야 하는 입장이라 늘 고조되어 있어야 해요. 제 원래 성향은 그게 아니라서 자칫하면 오버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 점은 공연 끝날 때까지 고민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엔 진정성인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즐겁고 행복하면 무대 위에서도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잠시 사이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골몰하느라 한참이나 좁혔던 미간이 펼쳐지자 은은한 미소를 띤 그가 말했다. “뮤지컬 ‘헤이, 자나’를 해서가 아니라 정말 ‘자나’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 욕심을 챙기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배우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2 / 조회 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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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재발견! 열정 가득한 <헤이, 자나!> 연습현장
'세상에, 이성애자라니!' 동성애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상의 세계 '하트빌'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뮤지컬 가 공연을 한 달 앞두고 있다. 2009년 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이 작품은 올해 제목과 연출, 배우진이 바뀌어 새로이 무대에 오른다. 젊은 남녀배우들이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의 연습실을 지난 3일 방문했다. 의 배경은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하트빌의 한 대학교. 큐피트 역할을 자처한 자나가 친구들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가운데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지며 주인공들의 연애사가 복잡하게 꼬여간다. 함께 뮤지컬을 준비하던 스티브와 케이트가 이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 이 당혹스러운 사태를 맞이해 우왕좌왕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경쾌한 음악·안무와 어울려 속도감 있게 이어졌다. 초반부 펼쳐진 동성간의 풋풋한 연애와 사랑고백이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하트빌로 이끌었다. 2009년 국내 초연에서 드버낸드 잰키가 연출을 맡았던 이 작품은 올해 국내 연출이 지휘한다. 의 이란영 안무가가 에 이어 연출과 안무를 함께 맡았다. 공연 관계자와 배우들 모두 '안무가 더 풍성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정서에 맞춰 배경도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옮겨졌다. 신인배우들이 포함된 배우진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연극 에 출연했던 김찬호와 의 김지휘가 자나 역을 맡았고, 의 이창희와 의 김용남이 스티브로, 의 서경수가 체스 챔피언 마이크로 분한다. 서경수와 함께 마이크 역에 캐스팅된 박정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날 연습실에서 발랄한 사랑의 메신저 자나의 모습을 보여준 김찬호는 남자와 여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성향을 모두 가진 자나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든 양성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성정체성을 꺼내 표현하려고 한다"는 그는 "자나는 겉으로 보기엔 밝고 재기발랄한 친구이지만, 내면엔 슬픔을 안고 있다. 그런 면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에서 한지상과 함께 게이브로 변신,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던 서경수는 씩씩하고 털털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마냥 수줍기만 한 마이크를 연기한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I could write books'를 꼽은 서경수는 "이 작품의 매력은 재미와 감동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밝고 유쾌한 것뿐 아니라 애잔한 감성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남은 연습기간 동안 마이크에 대해 깊고 완벽하게 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여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케이트는 의 최수진과 신예 조윤영이,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로버타는 의 박혜나와 의 이정미가 연기한다. 현재 에 출연중인 이정미는 "의 경우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다면, 여러 곡이 다 다르면서도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맴돈다.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뮤지컬 는 누구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성간의 사랑을 독특한 관점에서 조명해 사랑의 각별함과 소중함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동성애 역시 사랑의 한 형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유쾌한 연애담에 젊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진 는 오는 7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연습현장영상
2013.06.05 / 조회 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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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담백하게, 따끈하게 맛보는 사람 사는 얘기
다분히 일본적인 세트, 우리에겐 낯설 수 있는 일본의 소박한 음식들. 뮤지컬 은 이웃나라 특유의 담담한 이야기 전개와 문화를 품은 무대다. 하지만 이질감이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따끈한 밥 한 공기가 주는 든든함과 사람 부대끼며 사는 이야기는 어디든 똑같기 때문일 거다.
은 아베 야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영업하는,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과 그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일본에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컨셉트의 식당이 개업할 정도로 열혈 팬이 많다.
뮤지컬 역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이자 노총각 타다시(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김늘메, 임기홍), 스트리퍼(박혜나) 등 심야식당을 찾는 가지각색 손님들과 허기진 마음을 안고 찾아온 이들에게 따끈한 음식을 건네는 마스터(송영창, 박지일)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처럼 든든하다.
클로우즈업이 되지 않는 장르 특성상 요리의 묘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점이 오히려 강점. 극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배우가 직접 만드는 소시지 볶음과 고양이밥만으로 보는 재미는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그곳 소박한 식당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는 진짜 사람들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누구나 그렇듯 평범한 듯, 평범하지 못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는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다.
노래 역시 작품에 잘 스며들었다. 장황하지 않는 작품에 맞게, 소박하지만 화음이 좋은 음악이 주는 잔상도 이 작품의 맛이다.
하지만 이야기 나열 형식이 러닝타임 내내 변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 스트리퍼나 게이, 수다쟁이 노처녀들, 포르노 배우, 조폭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기승전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이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몇몇 한 두 개 에피소드는 불필요해 보이기도.
그렇다 해도 잔잔하게 마음에 꽂히는 작품이 귀한 요즘, 뮤지컬 은 힐링 뮤지컬로 손색이 없다. 창작 초연작임에도 허술한 구멍 없이 잘 메꿔 나온 이 뮤지컬에 주목해 볼 일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1.17 / 조회 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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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따끈한 무대가 그립다면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열어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곳, 이 뮤지컬로 찾아왔다. 은 아베 야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정영(극본, 작사), 김혜성(작곡), 김동연(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지정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며 묵묵히 추억을 되살려주는 ‘마스터’와 심야식당을 찾는 개성 강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뮤지컬이 필요하지 않나”며 “은 화려함보단 인간적인 이야기로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정영은 “따끈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고, 심야식당이 그랬다”며 “거창하거나 값비싼 음식은 없지만 따뜻하게 차려놓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 작곡가는 “한 곡 한 곡 튀는 게 아니라 작품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어떤 넘버를 들어도 저건 이구나 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있는 음식과 음악이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엔 송영창과 박지일이 캐스팅,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속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 박혜나,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 ‘타다시’ 역엔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 역엔 김늘메, 임기홍, 조직폭련단 간부 ‘켄자키류’ 역엔 정의욱 등이 열연해 심야식당에 훈훈함을 더한다. 만화 원작에 등장하는 일부 음식은 실제로 무대 위에서 조리돼 문어소시지,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이 등장 한다. 은 출출한 속과 외로움을 달래는 이야기로 2012년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은 오는 2013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이어진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4 / 조회 1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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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 쉬러 와요 <심야식당>으로
“날 위로해주는 밤하늘 저 별처럼 어두운 밤 어두운 골목 심, 야, 식, 당~” 지친 하루의 끝, 허기진 배와 허기진 영혼을 채우고 위로해 줄 것 같아 안 들를 수가 없는 곳,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간판도 없지만 인기 좋은 가게의 한국 오픈이 임박하다. 아베 야로 원작의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이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2006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단행본 누적 판매량 110만부를 넘었으며 한국에서도 마니아 관객을 낳으면 큰 인기를 모은 ‘심야식당’은 올 1월 두산아트랩 지원작으로 선정, 워크숍 공연 당시 따뜻한 분위기와 정서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산 바 있다. 작가 정영,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스텝진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은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맥주, 소주가 메뉴의 전부이나 가능한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와 다양한 손님들이 오가며 음식과 함께 저마다의 사연과 위로를 주고 받는다. 원작에 충실하고 있는 뮤지컬에서는 묵묵히 손님들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로 변신한 박지일, 송영창과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김늘메와 임기홍 등을 만날 수 있다. 개막 약 2주를 남긴 이날의 연습은 런 쓰루. 마스터가 가게 안에 불을 켜면 은은하게 울리는 피아노와 기타 소리가 심야식당의 개시를 알린다. 신주쿠 스트리퍼의 여왕을 쫓아다니는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이 한 바탕 난리를 벌이다가,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임기홍이 딱 달라붙는 은빛 바지를 입고 다소곳이 걸어나오면 다른 배우들도 폭소를 참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은 수줍은 코스즈가 야쿠자와 진심을 나누고 서로를 아껴주며 스며나오는 따스한 기운. 노처녀 삼인방의 푸념에도 맛있는 고소하게 잘 구운 명란젓은 빠질 수 없고, 한 물 간 스타의 쓸쓸한 혼자만의 저녁에도 따끈한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다. 솔솔 무대에서 풍겨 나오는 음식 냄새로 객석에선 주린 배를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마스터의 주방에선 실제 가스레인지가 놓여 있어 간단한 요리는 지글지글 그 자리에서 구워낸다. 일본 본토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인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깔끔한 하모니로 풀어내는 스물 일곱 곡의 노래들은 뮤지컬 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맛일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뮤지컬 "심야식당"연습 현장!
2012.12.03 / 조회 1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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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뮤지컬로 찾아온다…<심야식당> 12월 11일 개막
인기 일본만화 '심야식당'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창작뮤지컬 이 오는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아베 야로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한 허름한 식당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식당의 주인은 야쿠자, 게이바의 마담, 스트리퍼 등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인간적인 온기를 나눈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끈 만화 '심야식당'은 한국에서도 30만부 넘게 팔리며 사랑받았다. 지난 2009, 2011년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 은 '무휼편'의 작사를 맡았던 정영과 김혜성 작곡가, 의 김동연 연출이 함께 만들었다. 원작만화의 팬인 세 사람은 이 만화를 재미있는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두산 아트랩 지원작으로 작품이 선정돼 이후 워크샵 공연을 거쳤다. 배우진은 송영창·서현철 등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송영창과 박지일이 심야식당의 묵묵한 주인 역을 맡고, 서현철과 정수한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40대 노총각 타다시를 연기한다.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는 김늘메와 임기홍이 캐스팅됐다.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야쿠자 류는 정의욱이 연기하며, 차청화·배문주·김아영이 '노처녀 삼인방'으로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정표·최호중이 류의 부하와 안마사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하고, 백은혜와 한채윤이 인기 없는 엔카 가수로, 박혜나가 스트리퍼 마릴린으로 분한다. 뮤지컬 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11.15 / 조회 1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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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파리의 연인>, 여전히 설렐까
또 하나의 드라마컬 이 무대에 올랐다. 다른 드라마컬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 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털털하지만 건강한 마음을 지닌 태영과 도도한 재벌 후계자 기주, 그의 조카 수혁의 삼각사랑, 여기에 출생의 비밀 등이 2시간여에 걸쳐 펼쳐 놓는다. 반갑게도, 1막은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과 경쾌한 쇼가 어우러지며 무리 없이 흘러간다. 파리가 주요 배경이 돼 아름다운 파리 광장, 화려한 파티, 물랑루즈 장면은 무대와 조명, 안무, 그리고 노래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은 “애기야, 가자” 등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유행어가 등장하는 것이며, ‘사랑해도 될까요’와 같은 히트곡, 가난한 여자와 재벌 후계자와의 파리와 서울을 오가는 로맨스 등, 분명히 광풍을 몰고 온 드라마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대부분 드라마컬이 중소극장에서 선보인 것과 달리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선보인다는 점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국적 크리에이티브팀의 합류, 지난해 선보인 쇼케이스 등 오랜 제작준비 기간은 초연이지만 안정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을 것.
그러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던 1막과는 달리 2막에선 그 매력이 한풀 꺽인다. 주요 배경이던 파리에서 이국적으로 다가오던 무대와 조명이, 서울로 배경 바뀌어도 거의 변화가 없는 점은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다, 8년 전에도 진부하게 느껴졌던 출생의 비밀, 얽힌 애정관계를 오늘날 무대에서도 그대로 접근한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20부작 드라마의 깨알 같은 에피소드와 함께 커간 인물들이 무대로 옮겨오며 캐릭터의 생명력이 다소 떨어진 점도 아쉽다. 특히 삼각관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혁은 외사랑에 가슴 아픈 남자가 아닌 사랑의 방해꾼으로 느껴져 극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물론 원작의 엉뚱한 결말을 반영하지 않은 점은 반가운 점이지만.
여러 아쉬움은 다행히 넘버들이 채워주곤 한다. ‘shall we dance’ ‘기분이 참 좋네요’ 등 노래들이 감미롭게 귓가를 맴돈다. '애기야 가자' 열풍을 몰고온 그 로맨스를 기분 좋은 노래와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이 작품은 주목할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4.19 / 조회 1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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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맛보는 달콤한 파리의 낭만! <파리의 연인> 프레스콜
정교한 무대와 흡입력 강한 음악, 쟁쟁한 배우들이 만났다. 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이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2년 동안 준비한 무대를 펼쳐 보였다. 뮤지컬 은 원작의 스토리를 알차게 재현한 한편, 난이도 높은 안무와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들로 한 장면 한 장면을 밀도 높게 완성해냈다. 왈츠·탱고·캉캉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삽입됐고, 드라마의 인기 OST였던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파리의 연인' '영화는 그냥 영화' 등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곳곳에 안배됐다. 은 지난 해 말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전막을 시연해 호평 받기도 했다. 한기주(이지훈)와 강태영(오소연)의 첫 만남2004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 밝고 억척스러운 여자 '강태영'과 까칠한 재벌 2세 '한기주'의 사랑을 그린다. 모든 이야기가 가상의 시나리오였다는 드라마의 결말과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고난 끝에 달콤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박신양이 "애기야 가자"라는 명대사로 여심을 흔들었던 '한기주'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김정은이 열연했던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강태영'을 사랑해 삼촌 '한기주'와 애증의 관계에 놓이는 '윤수혁' 역은 런(Run)과 이현, 장우수가 맡았다. 가수 이현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뮤지컬 도전작이다. 한기주의 상상 속에 등장한 강태영(방진의)강태영과 삼각관계에 놓이는 한기주(이지훈)와 그의 조카 윤수혁(장우수)국내외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제작진도 돋보인다. 아르헨티나에서 를, 브로드웨이와 일본에서 의 연출을 맡았던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이 연출 및 안무를 맡았고, 영화 에 참여했던 김희수가 무대디자인을 담당했다. 의 작곡가 조이 선(Joy-Son)이 작곡을 맡았고, 여기에 의 구소영 음악감독이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월 30일까지 공연한다. 상영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60분. 자신의 약혼식장에 등장한 한기주(정상윤)한기주(정상윤)는 약혼녀 문윤아(박혜나)가 아닌 강태영을 선택한다. 약혼식장에서 빠져나와 강태영(방진의)과 춤을 추는 한기주(이지훈) 두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윤수혁(런) 출연배우들(왼쪽부터 장우수, 이지훈, 방진의, 오소연, 정상윤, 이현, 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4.12 / 조회 1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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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신드롬 다시 한번? <파리의 연인> 연습현장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애기야, 가자’ 등 숱한 유행어를 남겼던 드라마가 8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워크숍 공연 등 2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5일 디뷰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습실에선 왈츠, 캉캉, 탱고 등 화려한 유럽 춤과 이지훈, 정상윤, 방진의 등 배우들의 연기를 공개하며 화려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한기주 역/이지훈, 정상윤이지훈과 정상윤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까칠한 재벌남 ‘한기주’ 역으로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은 이지훈은 “쇼케이스로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며 “앞으로 창작 뮤지컬로 어떻게 발전이 될지 기대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워크숍 공연에도 참여한 정상윤은 “작년부터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어떤 세트와 의상이 무대에 올려질 지 설렌다”고 말했다. 강태영 역/ 방진의, 오소연당찬 매력으로 두 남자를 사랑에 눈멀게 하는 여주인공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맡았다. 방진의는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있어 로맨틱 코미디로서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오소연은 "태영은 여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많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삼각관계의 한 축인 ‘윤수혁’ 역엔 신예 런과 장우수가 연기한다. 화려한 크리에이티브팀도 주목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 연출을 맡아 동서양을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스타보 자작이 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이외 영화 ‘스파이더맨3’의 미술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김희수 무대디자이너,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제피 와이드맨 조명디자이너, 등을 탄생시킨 이희준 작가 등 화려한 스탭진들이 동원됐다. 제작을 맡은 (주)뮤지컬해븐은 "로맨틱한 스토리가 주인공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던 드라마와는 달리, 뮤지컬은 한기주와 강태영의 러브스토리가 현실 그대로 성사된다"고 밝혔다. 은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연습현장 "꽃 사세요~" 파리 유학생 강태영(방진의) 까칠한 재벌남 기주(정상윤), 그의 조카 수혁(장우수) "헉, 이게 현실은 아니지?" 수혁(런), 태영(오소연) "내가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기주(이지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22 / 조회 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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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를,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다니!' <파리의 연인> 정상윤, 방진의
화제가 되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애기야, 같이 가자”던 드라마에서는 폭발적인 시청률이 함께 가 주며 승승장구 했지만,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길을 걷는 걸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었지만, ‘웰 메이드’를 점치기에 충분한 예고편으로 박수를 받았던 워크숍 공연까지 무사히 치르며 뮤지컬 이 곧 우리 앞에 정식으로 막이 오른다. ‘가지고 있으면 좋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남자 한기주와 ‘부양가족’과 ‘꿈’ 그리고 ‘씩씩함’만 가지고 있음이 확실한 여자 강태영이 무대 위에선 어떤 인연으로 맞닿게 될까. 2004년 54.7%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명의 드라마가 입을 새 옷과, 그 옷의 주인공 정상윤, 방진의가 궁금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누가 신데렐라일까?” 사랑 앞에서 그는 거침 없이 애절했다. 사랑을 위해 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일생 동안 그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남자(천국의 눈물), 공포에 떠는 약혼녀를 위해 유령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귀족(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위험한 사건에 휩쓸리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쫓아가는 법대생(쓰릴미)까지. 그래서 정상윤이 보여줄, 무릇 평범한 여자들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위치에 까칠함 옵션을 장착한 한기주 역은 어딘가 남다를 것 같다. “인간적인 면을 조금씩 주사기로 투입하려고 해요. 완벽하고 시크하고 딱딱하기도 하고,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감성적인 면, 허점이 조금씩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은 원래 허술하잖아요.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데, 막상 찔러보니 어? 나오네, 하는 식이죠. 과거에는 자유롭게 지냈던 사람이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변해버린 한기주. 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요.” (정상윤) 모질고 차갑지 만은 않은, 심장이 뛰는 한남자의 모습. 자칫 ‘변주된 신데델라 이야기’로 쉽게 설명될 것 같은 작품에 대한 반전은, 신데렐라가 있긴 하되, 그 주인공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연출님이 한 이야기 중에 굉장히 감동 받았던 부분이, “강태영이 아니라 한기주가 신데렐라다”라는 말이었어요. 사랑을 모르던 한 사람이 사랑을 알고 진심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우리 작품의 중심이죠. 강태영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방진의) 강태영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와 진심으로 마주하는 여인의 매력은 짙은 화장과 강한 향수보다 더 큰 마력을 갖는 게 사실이다. 명랑 뚱보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헤어스프레이)이나, 순수한 열정으로 험난한 쇼비즈니스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는 여배우(브로드웨이 42번가), 결국 진정한 사랑을 알아보는 친절한 아가씨(웨딩싱어) 등 가식이 없어 사랑스러운 배역이 줄곧 방진의의 몫이 되는 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배우이지만, 본인의 성품이 어떻게든 무대에 비춰진다는 믿을 만한 속설과 맞닿아 있다. “강태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인물이에요. 어찌 보면 강태영이라는 인물은 너무나 많은 여성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느낌이죠. 저와 닮아 있는 점도 많고요. 드라마에서 소재만 갖고 왔을 뿐 또 다른 뮤지컬 코미디의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방진의) 드라마컬? 아니! Brand-New 로맨틱 뮤지컬 탄생 드라마를 바탕으로 했으나, 뮤지컬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 구성은 의 작가 이희준이, 세련미가 더욱 크다는 음악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이 손이 담당했다. 총지휘는 2008년 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 구스타보 자작이 맡아 두 번째 한국과의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국내 히트 드라마를 기본 이야기로, 우리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해외 연출가. 정상윤과 방진의는 “그래서 더욱 작품이 넓어지고 자체의 색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는 정서적인 면 등을 좀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외국 연출이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어떤 틀에 갇히지 않고 더 넓게 볼 수 있고요. 20부작 이야기를 2시간으로 아주 세련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정상윤) “재벌과 평범한 사람의 사랑은 어찌보면 외국에서도 흔한 소재잖아요. 그런데 에서는 좀 광범위하게, 다른 식으로 풀고 있어요. 연습 중 쉬는 시간이 3분? 5분? 우리끼리는 연출이 화장실도 안가나? 그러죠.(웃음) 그런데 그 사람은 연습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거에요, 진짜. 하루 중 잠자는 시간 빼고 20시간 작품 생각만 하나보다, 그러고 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건강한 ‘파리’에요.”(방진의) “에너지가 엄청나요. 배우들 이야기에 정말 많이 귀를 기울여줘요. 지금까지 같이 했던 외국 연출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엄청 잘생겼어요. (웃음)”(정상윤) 실상 이들이 오늘 함께 서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하나의 독립된 좋은 뮤지컬이 되어’,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였다. “드라마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만들 때 더욱 어려운 부분은 말 그대로 20부작이 넘는 이야기를 단 2시간에 압축해야 한다는 점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약간 그런 걱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때 함께 했던 스텝들의 연도 있고, 당시 작업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하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뜻하지 않은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배우들, 스텝들 팀워크가 더 좋아요. 앙상블들 정말 열심히, 너무 잘해요. 공연 보면 그런 게 다 느껴질 것 같아요.”(방진의) “그런 진통을 겪고 나서 다음달에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비롯해 초기부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고 보람 있고, 그래요. 쇼케이스도 좋았지만 실제 무대가 갖춰진 곳에 선다는 걸 생각하면 되게 흥분되거든요.”(정상윤) “첫 눈에, 그리고 서서히. 언젠가 사랑은 드러나게 됩니다” 수년 전 에서 로저와 마티로 잠깐 한 무대를 채웠던 적이 있었지만 방진의와 정상윤이 파트너로서 무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8년 뮤지컬 에서 예비부부로 섰으나 을 준비하며 뜻하지 않은 ‘공연 미정’의 아픔을 함께 겪어 나간 지금에서야 서로를 잘 알게 되었단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어요.(웃음) 상윤이가 낯을 굉장히 가리고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런데도 할 말은 다 해요.(웃음) 때 그래서 연기적인 이야기가 잘 통했어요. 솔직하고, 또 속이 참 깊다는 생각을 해요. 자 이제 네 차례.(웃음)” (방진의) “최고죠. 그런데 저한테는 안 그러는데, 동생들한테는 막대하더라고요.(웃음).”(정상윤) “내가 언제 그랬어!(웃음) 상윤이는 그래도 상대배역이라 제가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도 배역에게 갖는 느낌이 조금은 나와요. 극중 수혁 역을 하는 친구들한테는 막 장난치면서 거칠게 놀고, 그래도 상윤이한테는 좀 조심하죠.(웃음)” 한 살 차이 선후배이나 상투를 튼 사람이 자고로 어른인 법. 연신 “부럽다”고 하는 방진의를 옆에 두고 지난 해 12월 새신랑이 된 정상윤은 “결혼은 참 좋은 것 같다”며 나즈막한 어퍼컷을 날린다. “겉으로 보면 결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편하고, 예전에는 쉽게 휩쓸리기도 했다면 지금은 자유롭지만 중심이 잡혀 있는 느낌이에요.” 나의 사랑을 느끼고 알아보는 방법도 서로 다른 두 사람. 방진의는 ‘첫느낌’을, 정상윤은 ‘은근히 녹아든 정’을 저마다의 사랑으로 믿는다. “정말 피곤한데 생각날 때, 맛있는 거 있으면 싸가고 싶고 그럴 때 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요. 너무 좋다, 그런 것 보다 이렇게 흘러가는 것들, 가만히 미소 지을 수 있을 때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정상윤) “저래야 결혼 하나 봐요. 전 처음 봤을 때 알아봐요, 아, 저 사람이 사랑이다, 아니다, 느낌이 오는 거죠. 이러니까 아직까지 솔로로.(웃음. 이거 되게 위험한 거거든요, 지금 느낌 따지고 있을 때냐고요.(웃음)”(방진의) 의 한기주와 강태영은 어떨 때 서로가 사랑임을 알아차리게 될까. 스포일러라며 극구 말을 아끼는 두 사람에게서 얻은 힌트는 ‘왈츠’. “다른 등장인물들도, 관객들도 모두 이 둘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게 사랑인지 모르고 있어요. 그렇지만 ‘왈츠’를 통해서 한기주스럽게, 강태영스럽게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죠.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디자인: 이혜경
2012.03.19 / 조회 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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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공연 보러 가자”, 뮤지컬 ‘파리의 연인’
2004년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드라마는 2004년 57.5%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삼성경제연구소 10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원작 드라마는 아시아 12개국에 수출되며 크게 사랑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 대한 일본 제작사의 관심이 높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 이후 일본 시장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 뮤지컬은 국내외 내로라하는 창작진과 함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적 재미로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쇼케이스로 검증된 뮤지컬 ‘파리의 연인’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2011년 말 전막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쇼케이스는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의 지휘 아래 정상윤, 방진의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와는 색다른 결말을 선보인다.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모든 이야기가 여주인공 강태영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결말은 다르지만 “애기야, 가자”를 비롯한 드라마의 로맨틱한 대사와 큰 줄거리는 그대로 공연될 예정이다. -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외칠 배우는 누구?박신양, 김정은, 이동건이 맡았던 화제의 배역에는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2004년을 “애기야, 가자” 열풍으로 몰아넣은 재벌 2세 한기주 역은 이지훈과 정상윤이 맡는다. 한기주, 강태영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함께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씩씩한 여성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이 함께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지에서 활동하는 구스타보 자작이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 연출작을 선보인다. 구스타보 자작과 호흡을 맞춘 협력연출에는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연 연출가가 함께한다.조명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이, 무대는 영화 ‘스파이더맨3’ 미술에 참여한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함께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의 이희준 작가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구소영도 작품에 참여한다.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5 / 조회 10,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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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데이트 위한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를 도와줄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2007년 크게 사랑받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적극적인 여성의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4월 2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MBC드라마로 방영돼 최고 시청률 32.5%를 기록하는 등 크게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수로가 제작PD를 맡아 화제를 모은다. 김수로는 지난 2월 28일 열린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프레스콜 현장에서 “이번 작품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공연을 올렸을 때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되면 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연출가 김동연이 맡는다. 김동연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노트르담 드 파리’, 연극 ‘환상동화’ 등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은 주인공들을 누가 맡을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자 주인공 한결 역은 뮤지컬배우 김재범과 김태한이 맡는다. 윤은혜가 호연을 펼친 은찬 역에는 뮤지컬배우 유주혜와 홍지희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신문성, 김남호, 김기방, 김태훈, 김동혁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4월 5일부터 5월 30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크게 사랑받았던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무대화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창작진이 함께한다. 연출은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 각지에서 활동하며 뮤지컬 ‘맨 오프 라만차’, ‘나인’ 등을 연출했던 ‘구스타보 자작’이 맡는다. 대본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한다. 음악은 브르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이 작곡하고,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라디오 스타’ 등의 ‘구소영’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과 함께 한국의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힘을 합친다. 이번 공연은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만큼 단단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쇼케이스 전막 공연을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작품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말을 선보이며 색다른 ‘파리의 연인’을 선보일 예정이다.드라마에서 박신양이 열연했던 ‘한기주’ 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캐스팅됐다. ‘내 안에 너 있다’는 대사로 알려진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출연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열연을 펼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6 / 조회 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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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살구처럼 시린 아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구동’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구동이’는 오로지 한 여자만을 위해 스스로 내시의 길을 선택한 아이다. 극 중 ‘구동’은 ‘자숙이’만을 바라보고, ‘자숙’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맹목적인 인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구동’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살구처럼 시큼털털한 뒷맛에 속이 쓰려 온다. 극의 중반이 지나 ‘구동’의 사연이 관객에게 드러날 때는 여기저기서 눈물 훔치는 소리도 들린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속 ‘구동’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의 가슴을 울렸을까. 길가를 떠도는 강아지 같은, ‘구동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구동’ 역을 맡은 강하늘은 “처음에 대본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착한 애가 있을까’ 했어요. ‘구동이’는 순진하고 순수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밖에 몰라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겠더라고요. 작품에서 ‘구동이’는 오로지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큰 결정을 해요. ‘구동이’의 그런 마음이 이 사건이 끝까지 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시골소년 같은 이미지였어요. 그리고 길을 가다 떠돌이 강아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강하늘’의 말처럼 ‘구동’은 주인에게 버려진 떠돌이 강아지 같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오면서 ‘구동’과 ‘자숙’은 아주 가깝게 지냈을 것이다. ‘자숙’이 중전을 따라 궁궐로 따라 들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진다. 눈앞의 헤어짐에 ‘구동’은 ‘자숙’에게 줄 것이 없다며 살구를 따주겠다고 하지만 따주지 못한다. 궁녀로 궐에 들어가는 ‘자숙’에게 직설적으로 ‘좋아한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는 구동의 마음은 시큼털털한 살구처럼 시기만 하다. 과일의 단맛도 떫은맛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살구처럼 구동의 사랑은 완성될 수도, 완성되지도 못한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또 다른 ‘구동’으로 출연하는 ‘김대현’은 “‘구동이’라는 역이 무조건 밝은 인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밝게 웃을 줄 아는 인물이에요. ‘구동이’는 우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참아 내서 더 슬프지 않나 생각해요. 이 인물은 ‘자숙이’ 한 명만 바라보고 항상 웃을 수 있는 아이거든요. 사랑하는 인물이 슬프든 기쁘든, 본인이 슬프든 기쁘든 어떤 상황이든 항상 웃으며 ‘자숙이’를 곁에서 지켜주는 인물이에요”라고 말했다. ‘구동’은 ‘자숙’의 “나 왜 좋아해?”라는 물음에 늘 웃으며 장난스럽게 “여자니까~”라고 답한다. 강아지에게 주인이 하나뿐이 듯 ‘구동’에게도 ‘자숙’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자다. 일생에 단 하나뿐인 여자를 잃은 ‘구동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두 개다. 주인을 잊지 못하는 강아지처럼 주인을 그리며 영원히 떠돌거나 혹은 사라지는 주인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쫓아가는 것이다. ‘구동’은 두 가지 방법 중 후자를 선택한다. 가질 수 없다 해도,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행복하기만 한 ‘구동’의 사랑은 참으로 시다. 살구처럼 시린 사랑을 간직한 ‘구동’을 연기한 배우, ‘강하늘’ ‘강하늘’은 이번 공연에서 ‘김대현’과 함께 ‘구동’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강하늘’은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연습 당시 인터뷰에서 “‘구동이’라는 인물이 처음 접근할 때는 쉬웠어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목적만 있으면 되니까요. ‘구동이’라는 역할의 목적이 자숙이라는 것만 생각하니까 쉬웠던 거죠.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까 캐릭터가 획일화되는 거예요. 계속 ‘자숙이만, 자숙이만’ 하다 보니 다른 연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캐릭터가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은 아직도 어려워요. ‘자숙이’와 행복하게 함께하고 싶은 것은 분명히 맞는데 그 목적만 바라보다 보면 묻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조금 더 다양한 ‘구동’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하늘’은 초연 당시 호평을 끌어냈던 ‘김대현’의 장점과 자신의 장점을 잘 버무려 새로운 ‘구동’을 만들어냈다. 또한, 그는 어린 나이와 순박한 외모로 ‘구동’ 역에 잘 맞아떨어져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08 / 조회 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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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배우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김대현, 강하늘③
김대현과 강하늘은 뮤지컬계 주목받는 신예다. 김대현은 앙상블부터 꾸준한 실력을 쌓아온 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초연과 ‘몬테크리스토’를 하면서 관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강하늘은 많지 않은 나이에도 영화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대현’과 스스로 자신을 ‘배우’라고 부를 날이 올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강하늘’은 무대에서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배우다. 인터뷰의 마지막 장, 두 배우에 대해 아직 남아 있는 궁금증을 풀어봤다. - 강하늘 배우님은 이번이 첫 한국 창작뮤지컬로 알고 있어요. 작업해보니 어떠세요? 강하늘 : 제 첫 창작 작품은 아니에요. 김대현 : 아, 맞다. 중앙대에서 했던 작품이 있구나. 강하늘 : 뮤지컬 ‘카르페디엠’이라고 국립극장에서 했던 작품이 있어요. 제가 학교에서 공연했던 ‘라비다’라는 작품도 창작이에요. ‘라비다’도 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왕세자 실종사건’은 다른 작품과 분위기가 달라요. 같이 으쌰으쌰 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연출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침 8시부터 출근해서 6시까지 일을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는 거냐고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같이 만드는 작업 과정이 ‘왕세자 실종사건’과 ‘카르페디엠’은 달라요. - 어떻게 다른 건가요? 강하늘 : 두 작품의 공기가 달라요. ‘카르페디엠’과 ‘라비다’는 무조건 맞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내가 이걸 해내야 하니까, 공연을 올려야 하니까’ 하는 느낌이었다면 ‘왕세자 실종사건’은 무엇인가 ‘우리 이거 해보자고!’, ‘한번 해 보자!’라는 느낌이었어요.(웃음) 지금 같이 하는 연기자들도 정말 좋아요. - 김대현 배우님은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라 또 다른 마음가짐이 있을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떠세요? 김대현 : 작년에 정말 좋았던 작품이고, 연기적으로 처음으로 깊게 접근했던 작품이에요. 게다가 대사가 많이 없으니까 피곤하고 힘들었어요.(웃음) 처음에는 부담도 많이 됐어요. 새로운 배우를 만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초연을 끝내고 나서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살도 너무 많이 빠지고, 힘들어서 구부정하게 다녔어요. 기운이 없었던 거죠. 공연 끝나도 전체적으로 다운돼서 자신감도 없어졌어요. 오디션 보기도 힘들 정도로. 이번 공연에서는 그렇게까지 하기는 싫었어요. 그런 면에서 다른 배우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올해는 작년에 했던 배우들이 있으니까 ‘이 동선은 이렇게 하자, 저건 저렇게 하자’ 하면서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돼요. 초연은 다들 처음이었으니까 각자의 것을 하기 바빴거든요. 또 새로운 배우들도 밝은 사람이 많아요. 그게 정말 좋은 거예요.(웃음) 하늘이도 엄청 밝아요. 문성이 형이랑 상현이 형은 말도 못해요.(웃음) 문성이 형은 아우, 이루 말할 수가 없네. 강하늘 : 정말 우리 작품의 에너지원이에요, 에너지원. 김대현 : 맞아요. 에너지원이에요. 그런 배우는 처음 봤어요. - 저도 ‘빨래’나 ‘김종욱찾기’를 보면서 정문성 배우가 보통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김대현 : 자숙 역을 맡은 이지숙 배우도 그렇고, 중전 누나도 그렇고 정말 다 좋으세요. - 초연 때 이 작품 하시기 전에 목이 안 좋으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김대현 : 지금도 안 좋아요.(웃음) 강하늘 :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진 거라고 들었어요. - 거의 말을 못할 정도였다고 들었는데요. 김대현 : 작년에는 정말 죽을 뻔했어요. 목도 죽을 뻔했고 몸도 죽을 뻔했죠. - 공연을 한 이후에도 계속 안 좋으셨던 건가요? 김대현 : 그 이후에 쉬면서 조금 나아졌어요. ‘몬테크리스토’를 하고 난 뒤에 성악선생님께 호흡법을 배웠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소리가 달라졌어요. 그때까지 목을 다르게 쓰고 있었거든요. 지금 그렇게 목을 쓴 지도 두 달 밖에 안됐어요. - 지금은 소리내기가 조금 편해졌나요? 김대현 : 네, 지금은 많이 수월해졌어요. 말하는 것과 소리 지르는 것도 편해졌고요. - 이 작품이 김대현 배우님께는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왕세자 실종사건’을 통해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요. 김대현 : 남다르죠. 나중에 열심히 해서 연출님하고 맛있는 거 사 드리려고요.(웃음) - 강하늘 배우님은 지금 영화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크랭크업’ 한 건가요? 강하늘 : 아직 크랭크업은 안 했어요. 제가 나오는 회차 분은 다 끝마친 상태예요. - 영화 작업은 어떠셨어요? 강하늘 : 무대와는 달라요. 저는 연기 생활을 연극으로 했고 뮤지컬과 무대 쪽으로 해왔어요. 저는 항상 ‘내 마지막 작품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무대의 끈을 놓지 않을 거예요.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까 무대가 정말 그리웠어요.(웃음) 정말정말 간절하게 그리웠어요. 영화와 연극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차이가 있어요. 연극은 다 같이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점점 밀도를 쌓고, 그것이 커져서 장면이 되고, 장면이 작품이 되잖아요. 영화나 드라마는 그런 것들이 잘 안 느껴져요. 편집을 통해서 밀도를 만들어내거든요. - 영화는 ‘편집의 미학’이라고 하는 장르잖아요. 강하늘 : 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이 힘들고 아쉽더라고요. 저는 원래 연극과 뮤지컬이 좋아서 시작한 거예요. 또 하나, 이건 제 아집인데 대극장에서 하는 쇼 적인 뮤지컬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영화를 하면서 몇몇 작품이 들어왔는데 거절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초연을 봤던 친구들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하는 걸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 번에 결정을 하게 됐어요. 이 작품은 제가 정말 끌렸어요. 그 당시에 무대에 대한 간절함도 컸고요. 저는 연기자가 가져야 할 것 중의 하나가 ‘필모그래피’라고 생각해요. ‘이 연기자가 무슨 작품을 하면서 살아왔나’도 중요하거든요. 저는 ‘필모그래피’를 잘 쌓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품 선택에 성의를 두고 있었는데 ‘왕세자 실종사건’이라는 작품은 저한테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갈 길에서 길을 제시해줄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정했어요. 연습 들어가기 전에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 연습하신 지는 한 달째라고 하셨죠? 강하늘 : 네, 너무 힘들어요.(웃음) 김대현 : 하늘이가 연습을 많이 못 했어요. 저는 작년에 한 번 해서 괜찮은데 하늘이는 전체적으로 극이 어떤 흐름인지 잘 모르잖아요. 장면을 연습하고는 있지만 혼자 연습하는 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15일 날 전체적인 연습에 들어가는 걸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인터뷰 당일은 8월 초순이었다.) - 강하늘 배우님 답변을 듣다 생각난 건데, 두 분의 작품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김대현 : 이번에 정말 하고 싶었던 뮤지컬 ‘페임’의 ‘타이론’ 역을 하게 됐어요. 이 역은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작품의 하고 싶었던 역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춤을 추면서 연기를 하고 매혹적인 연기와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 역할이 있는 작품이 거의 없어요. 춤을 추는 배우는 춤만 추고, 연기와 노래를 하는 배우는 그것만 하는 공연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아직은 제가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앞으로 연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소극장 뮤지컬도 하고 싶고, 서재형 연출님과 연극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강하늘 : 기본적으로 좋은 작품이어야 하는 건 분명해요.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이 작품을 내놨을 때 관객을 변화시키고 진화시켜 주는 것이에요. 그런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이 작품을 봤을 때 관객의 생각이나 마음이 변화할 수 있다면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제가 연기적으로 깊어질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고요. 그래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잘 만난 작품 같아요. - 연극에도 도전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강하늘 : 당연히 있죠. 김대현 : 해야죠. 강하늘 : 요즘 상업적으로 돌아가는 연극은 인지도 있는 배우를 쓸 수밖에 없어요. 연극이 수입이 많은 분야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연극에 발을 들이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연극 무대에서 두 분 다 꼭 뵙고 싶어요.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어요? 강하늘 : 지금까지 했던 작품에서 만난 형님 중에 가장 저와 잘 맞고, 잘 통하는 분이에요. 배울 점도 정말 많고요. 대현이 형은 정말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그걸 정말 배우고 싶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한테도 정성껏 대해주세요. 정말 뮤지컬 ‘페임’에 나오는 ‘타이론’ 같은 에너지가 있어요. 항상 웃고 다니시고요. 그 에너지를 받고 있으면 정말 좋아요. 김대현 :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둘이 사귀냐’고 말해요. 강하늘 : (웃음) 거짓말 안 하고 정말 잘 맞아요. 진짜 좋아요. - 평소에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나 봐요. 강하늘 : 아휴, 그럼요. 김대현 : 하루에 한 번씩 연락해요. 문자도 주고받고요. 저는 원래 영화배우나 유명한 뮤지컬배우를 어려워해요.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다가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저는 하늘이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혀 아니었어요. 오픈마인드고 사람도 잘 챙겨줄 줄 알고요. 정말 좋은 건 하늘이가 제일 열심히 한다는 거예요. 또, 굉장히 똑똑해요. 거기가 열심히 하고 착하기까지 하니까 정말 좋은 거예요. 대형 뮤지컬은 보통 자기 것만 하고 가거든요. 하늘이 같은 경우는 일찍 와서 연습 많이 하고 저 런 돌고 있을 때도 와서 따라 해요. 제가 땀을 이만큼 흘리고 있으면 하늘이도 똑같이 흘리고 있어요. 제 연습인데도 뒤에서 연기를 하면서 긴장하고 있으니까 저만큼 땀을 흘리는 거예요. 그런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 두 분 다 무대를 정말 좋아하시는 게 느껴져요.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에요. 두 분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강하늘 : 수능 2번 문제인가요?(웃음) 김대현 : 수능 9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강하늘 : 거의 수리 영역 마지막 문제 같아요.(웃음) - 생각할 시간을 10초 정도 드릴까요?(웃음) 김대현 : 저는 늘 그렇게 말해요.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요. 그것이 정말 어려운 일은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이야기도 많이 하려고 해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잖아요. 물론 문을 여는 사람도 있고 닫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듣고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를 느껴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할 때 여러 가지로 많이 알고 있는 형님이 계셨어요. 그분이 ‘항상 네가 생각했던 대로 그 사람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요. 보면 나쁘게 보이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면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간적인 배우가 되려면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다른 생각도 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이 보셨을 때 ‘아, 이 배우 친구 같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작년 무대를 봤을 때 그런 면모가 보였어요. 김대현 : 아우, 아직 멀었어요. 강하늘 : 이런 질문이 나오면 저는 항상 하는 답변이 있어요. 제 꿈은 제 입으로 ‘안녕하세요, 배우 강하늘입니다’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건 아마도 제가 죽을 때까지 이룰 수 없는 꿈일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배우라고 말한 적이 없어요. 제가 배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진심으로 없어요. 그 이유는 저에게 ‘배우’는 직업이 아니라 어떤 존재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저한테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질문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9 / 조회 1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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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배우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김대현, 강하늘②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2010년 초연은 두산아트센터의 space111의 작은 극장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고궁에서 오르는 만큼 무대도 넓어지고 새롭게 추가된 장면도 많아졌다. 김대현은 초연 당시 참여했던 배우다. 강하늘은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 합류했다. 두 배우는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두 번째 공연인 만큼 달라진 면이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은 경희궁에서 하기도 하고요. 초연과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대현 : 우선 인원이 많아졌고요.(웃음) 배우들이 달라졌어요. 대사도 조금씩 바뀌었고, 장면 자체가 새로 생긴 부분도 있고 없어진 부분도 있어요. 두 군데 정도였나? 노래도 작년보다 더 많이 생겼어요. 작년에는 정서적으로 마음에 안 와 닿는 것들이 있었어요. 이해를 못 하는 상태에서 연출님께서 ‘우선 해봐라’고 했던 장면이 있는데 작년에는 그냥 하고 지나갔었어요. 초연 공연을 끝내고 생각해보니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왜 지나쳤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공연을 연습하니까 정서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졌어요. 하지만 오히려 깊이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아져서 더 복잡해진 면도 있어요.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도 배우가 공부하려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한번 해 봤으니까 더 많이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있어요. 하늘이는 아마 저와는 또 다를 거예요. - 주제적인 면이나 캐릭터에서 초연과 달라진 점은 없나요? 김대현 : 연출님은 더 요구하세요. ‘구동이스럽게’ 하라고요. 작년에도 연출님이 ‘구동이스러운 것’을 원하셨어요. 저한테 ‘너 그렇게 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구동이’에 대해 더 이해하려고 집중하고 있어요. ‘구동이스럽다’는 말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순박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두 분은 연출님이 제시하신 ‘구동이스럽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강하늘 : 듣자마자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저는 그런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서 한번 돌려야 해요. 지금 한 달 남짓 연습했는데 저는 아직 ‘구동이스럽게’ 하라는 말을 못 들었어요. 대현이 형이 트라이를 할 때 연출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구동이스럽다’를 한 가지로 정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구동이’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있었던 부분도 있을 테고, 저한테 있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김대현 : 저도 하늘이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단순한 면은 단순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하면서 하고 있어요. - 작품을 해석하는 연출가의 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주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관객에게 드러나는 것은 배우잖아요. 두 분이 생각하시는 이 작품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강하늘 :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개인적으로 저는 연출님이 생각하시는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 연기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연기자와 연출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다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작품이 어떻게 보일지는 연출님이 만들어주시는 거니까요. 기본적으로 연출님과 같은 방향의 주제를 가지고 연기를 해요.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주제는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었어요. 이 작품을 시작할 때 연출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고요. 제가 충실하게 ‘구동이’ 역을 하다 보면 연출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대현 : 저는 전체적으로 생각해봤어요. 이 작품이 왜 ‘왕세자 실종사건’인가에 대해서요. 생각을 해봤는데 도대체 모르겠어요.(웃음) ‘자숙이’와 ‘구동이’라는 인물 자체가 제일 하위 계층이잖아요. 왕은 이런 계층을 손톱의 때, 파리 같은 목숨으로 생각해요. 요즘 세상도 그래요. 잘사는 사람은 못사는 사람을 깔보고,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모여서 큰 사건이 되는 것도 그렇고요. 어떻게 보면 작품 자체가 지금 사회를 풍자하고 있지 않나 해요. - 배우로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요? 강하늘 : 개인적으로 조금 더 나아지고 깊어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항상 ‘유명하기 전에 유능하게’라는 말을 생각해요. 조금이나마 유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 자신도 이 작품을 통해 조금 더 유능해졌다고 생각하고 싶은 것도 있고요. 항상 고민하는 건데 내가 조금 더 깊어지는 방법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요.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김대현 : 연출님께서 늘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했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자’고 하세요. 저도 이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저는 원래 개그맨이 꿈이었어요. 사람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 이 작품을 보시고 행복하고 즐겁게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 있잖아요. 공연을 봤는데 문을 나오자마자 여운이 남는 거예요. 집에 가면서도 계속 곰곰이 생각하게 되고요. 저뿐만 아니라 ‘왕세자 실종사건이라는 작품 자체가 그런 것들을 줄 수 있었으면 해요.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한 마디로 표현하다면 어떤 말이 있을까요? 김대현 : 진짜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강하늘 : 질문이 거의 수능 수준인데요?(웃음)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땀의 미학’이다.(일동 웃음) - 두 분 다 땀 많기로 유명한 배우님들이시죠?(웃음) 김대현 : 정말 땀을 너무 흘려요. 강하늘 : 저도 ‘쓰릴미’하면서 정말 땀을 많이 흘렸죠. 관계자 : ‘왕세자 실종사건’에 출연하시는 배우들은 정말 땀이 많아요. 강하늘 : ‘미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진심이에요. 이 작품은 땀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른 작품도 할 때 땀이 많이 나기는 하지만 이런 오묘한 기분은 처음이에요.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오묘한 분위기가 있어요. 연습실에 가면 다 같이 땀 흘리고 있고, 헉헉거리고 있어요. 앞에서 보고 있으면 그 모습이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아직 장면 별로 연습하고 있어서 이 작품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모르지만, 그 안에 흐르는 분위기가 참 좋아요. - 아직 전체적인 연습은 안 하신 건가요? 강하늘 : 네, 아직 런스루까지는 안 했어요. (그들은 15일 날 첫 런을 돈다고 했다.) 김대현 : 저도 하늘이랑 같아요. 노력하면 정말 다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땀을 그렇게 흘렸다는 건 그만큼 노력했다는 뜻도 되니까요. 관계자 : 연습실에 있어보면 정말 그 기운이 대단해요. 배우들은 연습하니까 땀이 나는 건데, 보는 사람도 같이 땀이 나요. 연습실에 에어컨을 틀고 연습을 하는데도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연습실 안이 습해질 정도예요. 두 배우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땀을 그렇게 많이 흘려요. 티셔츠를 두세 개 들고 다녀야 할 정도로요. - 어쩐지 두 분 가방이 한 가득이더라고요.(이날 두 배우는 무언가 잔뜩 든 가방을 메고 왔다) 관계자 : 땀이 뚝뚝 떨어져서 바닥이 미끌미끌해요. 강하늘 : 대현이 형은 땀 때문에 다른 분이 다치실까 봐 흘린 다음에 늘 닦고 다니세요.(웃음) 김대현 : 차라리 다른 데 나면 좋을 텐데 머리에만 땀이 많이 나서…. 땀으로 샤워를 하는 것 같아요. 관계자 : ‘자숙이’와 끌어안는 장면이 있는데 한번 안고 나면 트레이닝복이 다 젖을 정도예요. 강하늘 : 별명이 ‘오줌싸개’예요.(일동 웃음) (③에서 계속)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9 / 조회 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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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배우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김대현, 강하늘①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9월 1일 고궁뮤지컬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2010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받은 작품이다. ‘제5회 뮤지컬어워즈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온 2011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는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눈에 띈다. 이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김대현’과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등으로 알려진 ‘강하늘’이 ‘구동이’ 역으로 함께한다. 8월의 어느 날,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키, 체격, 서글서글한 눈매까지 서로 꼭 닮은 두 배우를 만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강하늘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하고 있어요. 이 작품 이후의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원래 한 번에 두 작품 하는 것을 안 좋아해요. 지금은 ‘왕세자 실종사건’ 하나만으로도 벅차서요. 하나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대현 : 저도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하고 있어요. 다음 작품은 운 좋게 잘 봐주셔서 뮤지컬 ‘페임’이란 작품에서 ‘타이론’ 역을 하게 될 것 같아요.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캐릭터에 대해 듣고싶어요. 먼저 두 분이 맡은 캐릭터를 ‘구동이’라는 인물을 소개해주세요. 강하늘 : 처음에 대본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착한 애가 있을까’ 했어요. ‘구동이’는 순진하고 순수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밖에 몰라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겠더라고요. 작품에서 ‘구동이’는 오로지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큰 결정을 해요. ‘구동이’의 그런 마음이 사건이 끝까지 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시골소년 같은 이미지였어요. 그리고 길을 가다 떠돌이 강아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요. 처량하고 외로워 보였죠. 어떤 역할이든 한 인물에 대해서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아직 단정 짓지 않고 좀 더 알아가는 중이에요. 김대현 : 저도 비슷해요. 작년에는 연출님 말씀을 듣고 아무 생각 없이 했어요. ‘구동이’라는 역이 무조건 밝은 인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밝게 웃을 줄 아는 인물이에요. ‘구동이’는 우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참아 내서 더 슬프지 않나 생각해요. 이 인물은 ‘자숙이’ 한 명만 바라보고 항상 웃을 수 있는 인물이에요. 사랑하는 인물이 슬프든 기쁘든, 본인이 슬프든 기쁘든 어떤 상황이든 항상 웃으며 ‘자숙이’를 곁에서 지켜줘요. 요즘 세상에는… 글쎄요. 있을 수 있는 인물인지 모르겠어요. ‘구동이’ 같은 인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두 배우님이 해석한 ‘구동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강하늘 : 저는 이제 겨우 한 달 남짓 ‘구동이’로 지내왔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구동이’가 순박하고, 순수하기만 하다면 ‘극만을 위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했어요. 아직 계속 고민 중이에요. 조금 더 인물에 깊이를 실으려면 다른 감정도 있는 캐릭터였으면 해요. 그런 다양한 감정표현을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김대현 : 저와 하늘이가 다른 점이 있어요. 하늘이가 어리다 보니까 저보다 밝아요. ‘구동이스러운’ 면에서 밝은 것이 굉장히 좋거든요. 저는 정말 어려웠던 것이 있었어요. 극 초반에 정서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아요. 그런데 후반부에서는 웃어야 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 때문에 연출님도 힘들어하셨어요. 하늘이는 그 장면에서 참 잘 웃어요. 연습하는 걸 보면 정말 아이같이 잘하는 거예요. 그런 부분이 차이가 나요. 이럴 때 하늘이가 정말 어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웃음) - 부러워하시는 것 같은데?(웃음) 김대현 : 당연히 부러워하죠.(웃음) - 캐릭터 자체가 한 여자만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인물이잖아요. 캐릭터를 표현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강하늘 : 지금 딜레마예요. ‘구동이’라는 인물이 처음 접근할 때는 쉬웠어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목적만 있으면 되니까요. ‘구동이’라는 역할의 목적이 자숙이라는 것만 생각하니까 쉬웠던 거죠.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까 캐릭터가 획일화되는 거예요. 계속 ‘자숙이만, 자숙이만’ 하다 보니 다른 연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캐릭터가 한쪽 방향으로만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은 아직도 어려워요. ‘자숙이’와 행복하게 함께하고 싶은 것은 분명히 맞는데 그 목적만 바라보다 보면 묻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해요. 김대현 : ‘구동이’가 ‘자숙이’만 바라보는 것은 맞아요. 작품 속에서 ‘구동이’가 한순간에 모두를 위해서 어른이 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 부분이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자숙이’만 생각하면 ‘구동이’는 단순한 인물이에요. ‘구동이’가 ‘자숙이’에게 얼마나 큰 표현과 행동을 줘야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는지도 정말 어려워요. 이 부분도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 작년에 하셨는데도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보이시나 봐요. 김대현 : 네, 아직 많아요. - 두 분이 구동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으세요? 강하늘 : 아, 김하늘로서요? 저라면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웃음) 김대현 : 저는 정말 사랑하면 반란을 일으킬 거예요.(웃음) 군대를 어떻게든 만들어서 정의의 사도가 될 겁니다. 여자를 데리고 올 거예요. 아무리 사랑해도 궁에 들어가서 내시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웃음) - 왕세자 실종사건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강하늘 : 저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대현이 형이 부러웠어요.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먼저 배웠다는 것에서요.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 순간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거예요. 저는 지금 연습한 지 한 달 남짓 됐어요.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얼마나 얻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어요. 지금도 하루하루 연습 때마다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김대현 : 작년은 정말 새로운 시작점이었어요. 첫 터닝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같이 작업했던 분들께 정말 감사했어요. 이번 팀도 정말 좋아요. 연기적인 면으로도 많이 얻어가지만 ‘사람’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같이 하는 하늘이도 정말 좋고요. 다른 배우분도 정말 좋아요. 문성이형도 정말 좋고요. ‘지숙’ 역을 하는……. 아, ‘자숙이’구나.(웃음) - 저도 방금 이해했어요. ‘자숙이’ 역을 맡은 분이 ‘이지숙’ 배우죠?(웃음) 강하늘 : 연습 때 ‘자숙이’를 ‘지숙아’라고 부른 적도 있어요.(강하늘은 이 대목에서 구동이 연기를 직접 재연했다. 그는 매우 구동이스럽게 ‘지숙아’라고 말했다.) - 연습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으셨어요? 방금 ‘지숙’이라고 부른 것도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잖아요. 강하늘 : 매일 있는 것 같아요. 김대현 : 정말 정말 많아요. - 가장 ‘빵 터졌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하늘 : 어제 대현이 형 대사 꼬인 것도 정말 웃겼어요. 김대현 : 작품에서 상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상상 장면을 정말 못해요. 섹시한 장면인데, 작년에는 박명수 씨의 ‘호통 개그’처럼 호통치는 듯이 무난하게 했어요. 그런데 하늘이는 그걸 정말 잘해요.(웃음) 연출님이 하늘이가 하는 걸 보시더니 조금 더 깊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더 이상하게 하라고 하시는 거예요.(웃음) 그 장면에서 부끄러워서 저도 모르게 대사를 아예 바꿔 버렸어요. 강하늘 : 원래 그 장면의 대사가 ‘내가 오늘 밤을 위해 요령을 다 준비해 놨어’인데, ‘내 요, 요령을 오, 오늘을 대비해서……’라고 했어요. 김대현 : 갑자기 부끄러워져서요.(웃음) (②편에 계속)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8 / 조회 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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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에서 펼쳐지는 살구처럼 시린 사랑,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2010년 초연돼 관객과 평단에 호평받은 작품이다. 제5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오는 9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경희궁 숭정전서 공연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시 돌아온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매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고궁 뮤지컬로 돌아왔다! 실제 궁궐에서 보는 ‘왕세자 실종사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지난 10월 초연 이후 10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연극으로 먼저 만들어졌다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희궁 숭정전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궁궐에서 발생한 왕세자 실종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왕세자가 사라져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중 왕세자가 실종된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궁녀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들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초연 당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작품은 왕세자가 사라지기 이전 몇 시간을 반복하면서 등장인물과 관객이 함께 추리해 가는 구성이다. 극 중 추리를 시작하면 역모션을 통해 등장인물의 머릿속의 장면이 재구성된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독특한 구성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내용을 담기 위해 빠른 템포의 음악을 4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타악기를 통해 담아냈다. 2011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초연과 마찬가지로 연극계의 명콤비로 꼽히는 연출가 서재형과 작가 한아름이 참여했다. 작품은 고궁에서 공연하기 위해 꼼꼼한 무대 작업을 거쳤다. 이번 공연은 숭정문과 회랑을 이용한 전통적인 무대와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무대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또한, 관객이 왕의 자리인 숭정전의 상월대와 하월대에 설치된 객석에 앉아 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 관객은 왕의 자리에서 무대에 펼쳐지는 궁궐 내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김대현, 강하늘, 이지숙 등 초연 배우와 기존 배우의 환상적인 만남 2011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는 초연을 함께했던 김대현이 다시 ‘구동이’ 역을 맡았다. 김대현은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으로 그 진가를 발휘한 배우다. 새로운 ‘구동이’로는 배우 강하늘이 참여했다. 강하늘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영화 ‘평양성’ 등에서 활약했다. ‘자숙’ 역으로는 이지숙이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선다. 2011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구동이’ 역을 맡은 강하늘은 “연습을 하면 할수록 초연 당시 ‘구동이’를 맡았던 김대현 배우가 부러웠다. 그 자리에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공연하는 순간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연습을 하고 있지만 이 기간에 내가 무엇을 얼마나 얻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다. 연습은 힘들지만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1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는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했다. 이상현, 박혜나, 태국희, 정문성이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총 22명의 배우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조금 더 단단해진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1 / 조회 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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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①] <왕세자 실종사건> 김대현
주연과 조연의 경계 없이 객석의 눈과 마음까지 사로잡는 빛나는 배우 열전 ‘씬스틸러’. 배역과 장면과 작품에서 살아 숨쉬는 배우들을 플레이디비가 만납니다. 연극에서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이 지난 해 초연을 시작하자마자 단번에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한 사람이 있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있고자 남자이기를 포기한 남자, 왕의 아이를 가진 그녀에게 여전히 살구를 따다 주는 착하고 또 착한 구동, 김대현이 그 주인공. 용기 내어 꺼낸 한 마디의 여운과 자신을 절절하게 부서내는 몸짓은 작품을 향한 박수와 함께 ‘저 배우는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낳게 했으니, 의 알버트를 거쳐 올해 다시 구동으로 서는 김대현과 마주해 본다. “지금 가짐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주 크게 될 배우”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가 입을 모아 말한다. “일러준 것을 그대로 스폰지처럼 받아들인다. 소위 말하는 ‘컨디션’ 기복으로 작품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그의 모습은 100% 연습으로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을 보고 난 후 코 끝이 빨개진 그의 어머니가 “꼭 그렇게 어렵게 배우를 해야겠냐, 이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고 하듯, 김대현은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무대 위를 채우고, 그 무대를 마주한 관객들은 눈물로 얼굴을 적시고야 말았다. “연습 할 때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대사 하나 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연출님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해 주시다가도 어느 날은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담배 피우러 나가시고.(웃음) 그렇게 연습 하다 진이 빠져 넋을 놓다가도 어느 순간 그냥 웃음이 났어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느낌, 연습 후 보람이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앙상블 시절, 연습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 부분이 아니더라도 단 한번 쉬지 않던 성실함을 눈여겨보았던 한아름 작가는 이후 으로 김대현을 이끌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작년 을 했던 건 배우 인생의 시작점이더라고요. 그 전에도 공연을 계속 했고, 생각은 많았는데, 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닌지도 몰랐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저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는걸 바로 가까이에서 보니 기분이 너무 좋은 거에요. 공연 할 땐 힘든지 모르고 했어요.”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사나이 배우가 그의 첫 꿈은 아니었다. 자신이 웃는 것 보다 자신을 통해 사람들이 웃는 게 좋아 개그맨을 꿈꾸었다. 정신 없이 뛰고 몸을 부딪히며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는 농구에 홀딱 빠져서 선수가 되고도 싶었으나 집안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 공연에 눈을 뜨고, 새로운 길 위에 김대현의 이름을 새기기 시작한다. “고등학생 때 ‘연극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임’이라는 청소년 극단에 들어갔어요. 도 하고, 에서 연산 역도 했고요. 연영과로 지원한 대학은 줄줄이 떨어졌었는데(웃음) 유일하게 뮤지컬과가 있는 경민대에 합격했죠.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학교에서 하라는 거 다 하고 수업 열심히 듣고. 2학년 때는 학생 조교 하면서 학교에서 거의 살았어요.” 대학 졸업 후 2005년 로 데뷔, 등의 작품에 섰던 그는 현대무용, 재즈댄스, 탈춤 등 닥치는 대로 무용을 익혔다. 그가 후 오디션을 본 이유 역시 ‘춤을 추고 싶어서’. “춤을 너무 좋아해요. 춤 추는 게 좋아서 앙상블도 많이 했고요. 의 최인숙 선생님, 에서 이란영 선생님께도 현대 무용을 많이 배웠어요. 학교 다닐 땐 후배들 수업까지 다시 들어가서 춤추고 했으니까요.(웃음)” 잘 하고 싶다면, 열심히 2009년 앙상블, 2010년 구동, 2011년 알버트와 다시 을 준비하는 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맑고 성실한, 진심 어린 자세가 무대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 냄새 나는, 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매 순간 생각해요. 처음에 못해도 나중에 잘 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제가 처음엔 남들보다 이해가 느리거든요. 그런데 누구보다 잘 하고 싶고, 그래서 열심히 해요. 잘하고 싶다면, ‘열심히’라는 단어가 빠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좀 더 넓은 무대 위에서, 좀 더 관객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그에게는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생각도 또렷해졌다. “아마추어는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대신 자기는 편하고, 프로는 자기를 힘들게 하면서 남을 편하게 한다는 글이 있더라고요. 정말 마음에 확 와 닿았어요. 배우로서 같이 연기를 하면 자기만 잘하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서로 양보하고 맞추다 보면 정말 잘 하는 분들은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시거든요. 그게 정말 프로의 모습인 것 같아요.” 여전히 그는 오디션을 보고, 아직 해 보지 못한 많은 작품과 배역에 도전하고 있다.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멋진 상체를 드러내고 남성미를 물씬 발산하는 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무대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앞으로의 많은 경험들이 그를 더욱 단단히 해 줄 것이다. 움튼 잎이 푸르고 건강하다, 이제 굵은 줄기로 뻗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이 관객들 앞에 주어졌다.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 디자인: 김서연
2011.08.05 / 조회 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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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고궁에서 만난다
뮤지컬 이 오는 9월 1일부터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 뮤지컬로 공연된다.
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플래쉬 백으로 현재와 과거, 시 공간을 넘나드는 연출로 2010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 구중궁궐에서 나인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의 가슴 아픈 사랑이 왕세자 실종사건 속에서 안타깝게 그려진다.
야외 극장으로 옮긴 이 작품은 숭정문과 회랑을 이용한 전통무대와 미니멀한 무대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관객들은 왕의 자리인 숭정전 상월대, 하월대에 설치된 객석에서 앉아 무대를 내려보게 해 기존 고궁 뮤지컬과는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
연극계의 명콤비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를 비롯해 황호준 작곡가, 양주인 음악감독이 참여하고 김대현, 강하늘, 이지숙 등 22명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은 9월 1일부터 경희궁 숭정전에서 20회 공연을 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7.25 / 조회 1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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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가장 격렬했던 조선의 비극을 엿보다, 뮤지컬 ‘남한산성’
무대는 병자호란을 겪었던 조선의 임금인 인조와 고뇌하는 선비 오달제의 갈등과 고민, 조선 땅을 아버지 마음으로 보고 괴로워했을 주인공들의 진심으로 채워진다. 뿐만 아니다. 관노 출신의 청나라 통역관인 정명수, 기생 난생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축을 이루며 극을 긴장감 있고 묵직하게 끌고 간다. 광대부부인 훈남, 순남이의 등장은 뮤지컬 ‘남한산성’이 갖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털어주며 관객들이 떠안게 될 부담을 감소시킨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지난 해 초연 이후 두 번째다. 남한산성이 위치한 성남시가 지역브랜드화를 목표로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했다. 2009년 공연 당시 많이 지적받았던 어설픈 이야기구성 역시 재공연을 앞두고 수정, 보완을 통해 한층 더 매끄러워졌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양쪽 스크린을 통해 전체적인 줄거리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인물들 사이의 관계나 역사적 사실 등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돌가수의 출연이나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 없이 순수하게 뮤지컬 배우들로만 구성된 캐스팅은 흔히 배우예술이라고 불리는 현장공연의 장점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무대는 김수용, 성기윤, 최재림 등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가진 배우들의 에너지로 공간과 공간 사이를 충만하게 메워준다. 조화로운 앙상블의 군무나 적절하게 등퇴장하는 무대세트?소품은 장면과 장면, 하나의 큰 이야기흐름을 가지고 흘러가야하는 이 작품의 서사구조를 유기적이고 부드럽게 이어준다. 이 작품이 결정적으로 감동을 획득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때문이다. 사실 인조는 역사적으로 볼 때 비극과 치욕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인물이다. 조선의 임금이 청나라 젊은 황제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는 사실은 인조 개인뿐만 아니라 그를 섬겼던 수많은 이 땅의 조선인들의 비극이기도 했다. 가슴을 치며 하나 둘씩 백성들이 눈물을 터트릴 때 알 수 없는 공기가 관객들의 목구멍을 타고 터져 나온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한 나라의 임금이자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맞닥뜨린 인조의 내면을 관객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한다. 무조건적으로 실패한 왕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아닌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를 놓고 괴로워했을 인조의 인간성에 집중한다. 그는 결국 ‘살아서 죽는 길’을 선택하지만, 아픔이 있는 제 나라 역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어쨌든 지혜 있는 누군가를 성숙하게 한다. 적어도 내가 누군지에 대한 보다 깊고 근원적인 이해를 도와주니까. 악역인 듯 보이는 정명수 역의 최재림은 얼마 전 TV 출연으로 유명세를 탔다. 뮤지컬배우 출신이었던 그 이름에 걸맞게 안정적인 노래실력을 보여줬다. 부피감 있는 무대 세트가 등장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사실 뮤지컬 ‘남한산성’이 꽉 찬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보다 김수용, 성기윤 등 걸출한 뮤지컬배우들의 노래, 그 안에 담긴 감정이 무대 전체를 힘 있게 아우르기 때문이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19 / 조회 2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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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으로 만난 김수용, 최재림
뮤지컬 무대에서 익은 숙성의 시간은 다르지만, 뮤지컬배우 김수용, 최재림이 뿜어내는 매력의 강도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역배우에서 2002년 이후 뮤지컬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차장급 배우 김수용의 능수능란함과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으로 비상중인 신예 배우 최재림의 뜨거운 에너지가 일 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에서 격돌한다. #. 초연처럼, 치열하게_두 번째 이야기.김수용 연출, 배우들하고 작년 초연 때 엄청 고생을 하면서 만들었던 작품이에요. 작년에 그렇게 고생을 했으니, 두 번째인 올해는 좀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휴. 대본도 수정되고, 음악도 몇 곡 빼고는 다 바뀌고…. 완전히 딴 작품이 되었어요. 작년보다 더 치열하게 모든 배우, 스탭들이 혼을 실어서 준비했어요. 아, 저 작품 하면서 이런 말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은 정말이에요, 모든 사람들의 혼이 실렸어요. 최재림 지난 4월에 오디션에 합격해서 지난 여름부터 정명수로 살고 있어요. 초연은 못 봤는데, 정명수는 정말 제가 잘만 소화하면 배우로서의 능력향상이나 관객호응도 모든 걸 통틀어서 엄청나게 빛나는 역할이에요. 악랄하고, 야비하고, 야망도 크고, 여리면서도 불안정하고 엄청 많은 부분이 있어서(웃음).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한 번에 한 개 이상이 안 되는 거에요. 연출님이 “악랄하게 해봐” 하셔서 악랄하게 하면 “아니~불안정하게” 하셔서 제가 아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야비하게도 보여야지~”, 하시고(웃음). 연습실에서 계속 뒹굴다 보니까 이제 알 것 같아요. 김수용 며칠 전부터는, 계속 연습실에서 고개를 돌리면서 다니는 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형. 저 좀 불안정해 보여요?” 이러는 거에요(웃음). 저보다 먼저 오고, 항상 연습실에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해요. 혼자 연구하고 탐구하는 스타일이에요. 최재림 형, 근데 저 그거 이틀 뒤부터 안 했어요. 좀 아닌 것 같아서(웃음). 김수용 재림이가 성악을 하고, 키도 크고 그래서 분위기가 되게 묵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웃음). 뮤지컬에서는 배우들이 뭉치는 게 중요한데, 친화력이 엄청 좋아요. 요즘 재림이를 보면서 저 실력과 성격이면 정말 비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겠다, 그런 생각을 해요. 실제로 성장세가 확확 보여요. 초연 때 보다 정명수가 정말 어려운 역할이 됐는데, 그걸 소화하는 걸 보면서 에서 우리 재림이가 신인상을 타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죠(웃음). 최재림 아아, 이거 인터뷰 나가면 신인상 타도 이상한 거고, 못 타도 이상한 거고. (녹취기를 들고) 형이 굉장한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금. 김수용 재림이도 그렇고, 배우들이 앞으로 나가는 걸 보는 게 기분 좋아요. 배우들끼리 삐걱대면 얼마나 속상해요. 특히 재림인 더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서 더 피곤 할 텐데, 가장 열심히 하거든요. 후배들 보면서 저도 이를 악물고 하고 있어요. #. 방송 확, 떴죠 최재림 '남자의 자격'으로 확 알려졌죠, 공중파의 힘은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방송은 좋지만, 조심스러운 영역인 것 같아요. 김수용 제가 일곱 살 때 아역으로 나왔으니까…. (재림에게) 너 모르지? (들어는 봤어요). 84년도 드라마였어요. 아버지 선배였던 드라마 피디 분이, 아역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그냥 뭐 “데려다가 써도 되겠냐” 이런 식으로, 출연하게 된 거였어요. 방송에 얽힌 재림이와 저의 공통점이라면 타의로 시작했다는 거겠네요. 최재림 그쵸, 전혀 생각도 못했죠. ‘남자의 자격’팀에서 (박)칼린 선생님한테 합창 특집을 준비 중인데 지휘를 도와주실 수 있냐고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은 워낙 일도 많으시고, 방송이란 게 한 번 나가면 계속 연쇄적으로 뭔가가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선뜻 오케이를 안 하셨는데, 그 분들이 정말 진지하셨고, 그냥 웃기는 딴따라로 나가는 게 아니라고 판단하셔서 팀을 꾸려보자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보이스 코치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알겠습니다”하고 나가게 된 거죠. 정말 진지하게, 열심히 했어요. 시청자 분들에게는 그 진심이 닿았던 것 같아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요. 김수용 아역배우를 하다가 뮤지컬을 시작했으면, 오디션 없이 캐스팅 됐겠다고 하신 분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오디션으로 시작했어요. 첫 오디션 때에는 이미 캐스팅된 배우들 틈에서 노래하고, 자유안무로 춤추느라 정말 곤혹을 치렀었죠. 첫 오디션을 정말 호되게 봐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웃음). 최재림 방송에서는 심사위원이었지만, 저도 원하는 작품을 만나려고 할 때는, 지망생이 되죠. 오디션도 많이 떨어졌어요. 1차 오디션에서 노래 부르고 떨어지고, 도 조연으로 오디션 봤다가 떨어지고…. 처음에 합격했던 콜린 역이 워낙 좋은 역할이어서 출발이 좋았죠. #. 그리고 무대 김수용 을 정말 좋아해요. (이)석준이 형한테 “형, 내가 형 언더할게”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는, 하고 일정이 겹쳐서 아쉽게 됐어요. 예전에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도 꼭 해보고 싶어졌어요. 이번에 오디션 봤는데 떨어졌어요(웃음). 오디션에서 만난 데이빗 스완 연출가가 “이 어울릴 것 같다”면서 에 출연해보지 않겠냐고(웃음). 등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최재림 앞으로 계속 뮤지컬 무대에 오를 거에요. , 도 해보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은 뭐든지 하고 싶어요. 김수용 아, 너 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최재림 (난감) 아…. 김수용 왜, 말허벅지 (최)재웅이도 했어(웃음)! 지금 의 배우들 같이 혼을 다해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과 작업할 수 있는 무대가 좋아요. 배우들이 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이유가, 이 작년 뮤지컬 어워즈에서 아무런 소득이 없었잖아요. 그 시상식 뒤풀이에서 다같이 똘똘 뭉친 거에요, 또 해보자고. 원래 (성)기윤이 형도 이번 공연에는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닌데 그 때 기윤이 형이 “하루, 이틀이라도 내가 무대에 오르겠다”고 외치면서 완전 하나가 된 거죠. 속된 말로 티켓이 완전 매진되고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배우들의 혼이 실린 이번 공연은 정말 기대가 되요. 오픈 날이 기다려져요. 최재림 아, 나만 잘하면 되는데(웃음). 정말 작품을 보고 실망하실 일은 없으실 거에요, 저를 보고 실망하시면 안 되는데. 김수용 커튼콜 때, 정명수 다음 순서가 오달제잖아요. 작년에 예성이가 나가자마자 1,2,3층에서 플래시가 터지는데, 와…. 작년엔 예성이, 올해는 재림이…. 아휴(웃음). 이번에 재림이가 ‘남자의 자격’에서 얼마나 빛났어요. 벌써 걱정이에요. 최재림 에이, 형! 형이 마지막에 나온다는 건, 주인공이라는 말이잖아요(웃음). 무대사랑, 순도 100%를 자랑하는 뮤지컬배우 김수용, 최재림의 무대가 시작됐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이민옥(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9.28 / 조회 2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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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단절과 이해를 이야기하다, 연극 ‘7인의 기억’
서울시극단의 ‘서울+기억’ 창작시리즈1 서울시극단이 ‘서울+기억’이라는 주제 하에 창작 연극 ‘7인의 기억’을 무대에 올린다. 이는 서울시극단이 창작연극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2009년부터 진행한 창작 작품 개발사업의 첫 공연이다. 서울시극단은 ‘변화와 도전’이라는 기치아래 대학로의 젊은 희곡작가, 연출가들과 창작 공동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창작시스템 구축을 시도했다. 연극 ‘7인의 기억’은 2009년 진행된 ‘서울+기억’ 창작포럼, 인큐베이팅 워크숍, 무대독회를 거쳐 선택됐다. ‘서울+기억’ 창작시리즈1 작품으로는 연극 ‘7인의 기억’ 외에도 ‘순우 삼촌’이 있다. 4월 9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될 연극 ‘7인의 기억’은 1972년 10월, 당시 고등학생 7명이 겪은 유신헌법 비판 유인물 제작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서울시극단은 “2006년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정병호 교수의 지도로 당시 사건 관련자들이 오늘날 과거의 사건을 어떻게 추억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문화인류학적 기록이 ‘7인의 기억’ 프로젝트다. ‘서울+기억’ 창작시리즈에서는 두 세대의 기억과 소통에 주목하여 이 작품을 창작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작품을 “50대 베이비 붐 세대와 뮤지컬 세대가 만나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연극 ‘7인의 기억’에서는 6.25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의 50대 7명의 배우가 자신들의 기억을 회상하며 연극을 한다. 한편, 이들의 자식세대인 젊은 배우들은 2010년에 사는 신세대로 자신들의 욕망을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는 뮤지컬 공연을 한다. 서울시극단은 “연극 ‘7인의 기억’을 통해 한 연극 안에서 연극적 표현과 뮤지컬적인 표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양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권혁풍, 김병순, 김기천, 이창직, 고동업, 박상종, 김신기 등 서울시극단의 배우들과 30년 이상 경력의 대학로 중견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의 박혜나, 2007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정민, CF와 드라마 등에서 활동하던 이수정 등 젊은 배우들도 함께한다. 연극 ‘7인의 기억’은 4월 9일부터 18일까지, 이어 연극 ‘순우 삼촌’은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시극단은 2010년에도 ‘서울+기억’ 창작시리즈2를 운영, 한국연극의 창작극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22 / 조회 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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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달콤하거나, 씁쓸하거나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2~30대 여성’으로 구성된 뮤지컬 마니아 층이다. 대한민국 2~30대 여성들에게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바 있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4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무대에 올랐다. 능글맞은 직장상사, 젊고 싱싱한 직장후배의 등살에 밀리는 서른 한 살 오은수의 일상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전 애인의 청첩장과 솔로부대 동료인 친구의 결혼 발표까지 더해진 지독한 서른 한 살의 생일도 무사히 버텨낸다. 버스를 탈지,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선택의 도시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전혀 다른 두 장의 카드가 쥐어진다. 완소남 윤태오, 완벽남 김영수. 소설, 드라마 속의 오은수가 그러했듯이 뮤지컬 무대 위에 선 오은수도 대한민국 서른 한 살의 고민과 선택의 이야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파리의 연인', '온에어' 등 드라마 OST로 이름을 날린 작곡가 박세준의 감각 있는 음악은 박혜나, 김우형, 에녹의 목소리에 입혀져 빛을 발했다. 로 얼굴을 알린 박혜나의 ‘저 깊은 바다 속 한 마리 인어처럼’,’31살 짜리 신데렐라’의 넘버는 잘 만든 가요 한 곡을 듣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드라마로 우려내진 이야기에 새로운 맛을 더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소설의 문체를 그대로 살리고 싶었다”는 연출가의 의도로 투입된 ‘위치’(김우형)는 서른 한 살의 평범한 성장통 스토리에 제동을 건 장치가 됐다. ‘전지적’ 능력을 갖춘 ‘위치’는 오은수의 마음을 설명하고, 자유자재로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낸다.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저 멀리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작고, 소소한 일상의 맛을 갖춘 이야기는 극장용의 무대에서 펼쳐지기엔 버겁게 보였다. 솔로 생활, 연하남과의 만남, 직장, 결혼 등 쓴맛 단맛을 표현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그려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원작의 소설을 쓴 정이현 작가는 “부엌 식탁에서 써 내려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가의 꾸밈없는, 담담한 이야기에 40만 독자들이 열광했다. 잔잔한 감동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바로 내 이야기”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는, 서른 한 살 오은수의 일상에 판타지를 입혔다. 그 반전의 결과물은 달콤할까, 씁쓸할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2.04 / 조회 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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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서른 한 살의 비밀일기
“나 지금 괜찮은 걸까?” 서른, 잔치를 끝내고 한 살을 더한 오은수는 인생의 씁쓸한 맛을 원샷 중이다. 직장상사는 위에서 누르고, 패기로 똘똘 뭉친 신입사원은 밑에서 치고 올라온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친구들의 청첩장, 그 사이에는 전 애인의 청첩장도 곁들여져 있다. 인생의 달콤한 맛이 필요한 이 시점에, 은수에게 연하남 태오와 완벽남 영수가 동시에 찾아온다. 우리의 오은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대한민국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낸 베스트셀러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뮤지컬 에는 의 박혜나와 의 이정미가 주인공 오은수 역으로 출연한다. 를 통해 탄탄한 마니아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뮤지컬배우 김우형이 소설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위치로 출연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은수와 사랑에 빠지는 26살의 연하남, 가수지망생 태오 역에는 의 에녹이, 재력과 외모를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 영수 역에는 가수 ‘강두’로 잘 알려진 송용식이 출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의 공연은 11월 13일부터 12월 31까지 계속된다. 오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위치, 김우형)켁, 또 지각이야! (오은수, 이정미)어떤 맛을 원하세요? 달콤한 맛이요!완소, 완소 완소! 오, 나의 태오 (태오, 에녹)망설이지 말고, 그냥 질러 보는거야!사무실 풍경 - 오은수, 팀장되다!달콤한 나의 도시, 정말 그럴까?아, 동거가 왜 이럴까?완벽한 남자 김영수, 저 남자가 내 운명인걸까?결정은 네가 하는거야!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1.19 / 조회 1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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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슬프도록 아름다운, 서른 한 살
“나를 미치도록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고,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대한민국 2,30대 여성들의 공감스토리, 베스트셀러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찾아온다. 서른 한 살 싱글녀 오은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성의 일과 사랑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시선을 담아낼 뮤지컬 에는 4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의 박혜나와 의 이정미가 주인공 오은수 역으로 출연한다. 오은수와 사랑에 빠지는 26살의 연하남, 가수지망생 태오 역에는 의 에녹이, 재력과 외모를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 영수 역에는 가수 ‘강두’로 잘 알려진 송용식이 캐스팅 됐다. 원작에는 없었던 배우와 관객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등장인물 위치 역에는 의 김우형이 출연,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인물 설정에 대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황재헌 연출가는 지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가 가진 필력,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맛을 꼭 살려보고 싶었다”며 “전위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 위치를 통해 그 부분을 표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달콤한 나의 도시’의 소설가 정이현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부엌 식탁에서 혼자 써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이 기쁘고, 빨리 전막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디뮤지컬 컴퍼니, 쇼플레이, 극장용, 이다 엔터테인먼트 등 4사 공동 제작 방식으로도 화제를 모은 뮤지컬 는 2009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제작발표회 현장선택의 도시,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은수(이정미), 위치(김우형)지하철 안, "누구야! 내 엉덩이 만지는 놈!"평범한 완벽남, 영수(송용식)와 은수의 첫 만남아메리카노? 까페라떼?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아찔한 연하남, 태오(에녹). '고놈...탐나네'"망설이지 말아요, 느낌 그대로"라면은 역시, 푸라면!난 니가, 너무 필요해저 깊은 바닷속 인어처럼... 은수(박혜나)달콤한 나의 도시를 꿈꾸며네 선택이 너를 만드는거야 제작발표회 현장화이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0.20 / 조회 19,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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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펀드> 돈이냐, 결혼이냐, 모두가 문제로다
여기, ‘이말초삼’(20대 마지막을 보내며 곧 30대를 맞이할)의 세 아가씨들에게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왔다. 돈이냐, 결혼이냐, 모두가 문제로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다고들 하지만, 도대체 그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아는 사람이 전무후무한 시점에서 그녀들은 과감히 외친다. 지금이 바로 돈도 사랑도, 아니 결혼도 쟁취할 때라고. 창작 뮤지컬 의 발걸음은 당차다. 10년 지기 세 명의 친구들은 고교 졸업 후부터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몰아주기’를 약속하고 적금을 든다. 시작은 미비하였을지 모를 이 사건의 끝이 점점 창대 해 지고, 스물 아홉이 된 그녀들이 모은 3,825만원의 돈은 ‘우정 어린 풋풋한 약속’은 날려버리고, ‘기필코 손에 넣어야 할 최고의 목표’가 된다.‘먼저 결혼하기’ 경쟁을 벌이는 세 여자들은 거침 없고 처절해 눈물겹기까지 하다. 연극 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스물 아홉 언저리에 있는 싱글 여성들의 삶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렸다. 우연히 연락이 닿은 옛 남자친구를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는 수학 강사 세연(유나영)과 고시공부 중인 남자친구를 ‘남과는 다른 특별한 남자’로 믿고 있는 만화가 정은(박혜나),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신부수업에 충실해 온 지희(김민주)는 특별할 것 없지만, 사랑을 믿고 바라며 자신의 인생에 열심인 요즘 여자들을 대표한다. 하지만 이들의 고군분투를 ‘스물 아홉 여자들의 대표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 적금을 사수하기 위한 이들의 투쟁은 ‘과장되고 격양되며 한 뼘 더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충실히 따라간다. 사랑하고 있는 내 모습이 고프면 눈길주지 않았던 스쳐 지나간 남자들에게도 희망의 싹을 발견하고픈 보통 여자들의 마음이 극에선 수첩 속에 남겨진 남자들을 찾아가 차례로 딱지 맞는 용기로 실현되는 식. 이러한 현실과 환상의 교차점에서 시종 일관 웃음이 터져 나온다. 남자 역을 전담한 전병욱의 재치는 여자들의 이야기로만 보일 수 있는 극에서 여자들 이야기의 중심엔 남자가 있음을 잊지 않게 해 준다. 스스로를 책임질 스물 아홉 여자들의 우울함에 밝고 경쾌함을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도 그. 만화가 정은 역의 박혜나는 실로 오랜만에 야무진 여배우를 만난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 준다. 시원한 가창력, 극 흐름의 묘미를 십분 살릴 줄 아는 그녀의 감각에 관객들은 무척 만족할 것이다. 달력을 커다란 틀로 설정한 무대, 배경 장치가 된 날짜 칸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흩어지며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공간의 쓰임도 놓치지 말자. 한바탕 벌어진 그녀들의 소동이 박수와 웃음 소리와 함께 거둬지면, 씁쓸한 끝 맛이 날 수도 있겠다. 더욱이 그녀들과 또래인 관객이라면 돈도 사랑도 일도 불안정한 자신의 모습이 확인된 무대로 인해, 또 자신들이 돈과 결혼에 목숨 건 사람으로만 부각된 듯한 아쉬움에 술 한잔이 떠오를지도. 그러면 어떠하리. 그렇게 한 잔 하며 털어버리고 또 남과 다르고도 뻔한 희망을 다시 품는 것 역시 스물 아홉이 살아가는 모습 아니겠는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09.07.15 / 조회 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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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펀드>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이 돈의 임자!”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스물 아홉 여자 셋의 결혼자금 쟁탈기, 뮤지컬 가 오는 7월 공연에 앞서 시연회를 가졌다. 유나영, 전병욱, 박혜나, 김민주 등 네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뮤지컬 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를 원작으로 한 창작극. 고등학교 동창인 세 여자가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주기로 하고 10년 간 든 적금을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어 저마다 결혼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평범한 29세 수학 강사 세연, 톡톡 튀는 화끈함을 가진 정은, 그리고 공주병에 걸린 백조 지희 역에 각각 유나영, 박혜나, 김민주가 분하며, 2006년 1대 멀티맨으로 활약한 이후 “그 이미지로 굳으면서 너무 가볍게만 보일까봐” 다역 역할을 꺼려왔다는 전병욱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남자를 비롯한 다수의 ‘무게 있는’ 남자 역으로 다시 멀티맨으로 분할 예정이다. 뮤지컬 , 에 이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을 주로 선보인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그간 해 온 많은 라이선스 작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으로 이제야 창작 작품을 잘 만들어 선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현재 한국 뮤지컬 작품의 연기나 무대 등이 ‘오버’된 경향이 많다. 사실적이고 담백한 작품을 세련되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물 아홉에서 서른이 될 때 여자들이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를 내내 고민하게 되었다는 황재헌 연출은 “20대 끝에 이르러 결국 잊을 것은 잊고 비울 것은 비우며 자기 생활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깨달음을 담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 , 등을 선보인 장소영 음악감독은 “악기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담백하고 솔직하게, 거칠지만 중창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리듬을 구성”했다고 이야기 했다. 세 여자들의 성격에 맞게 록, 재즈, 왈츠, 탱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쓰일 것이라고 한다.뮤지컬 는 오는 7월 9일부터 대학로 이다 1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시연회 현장평범한 스물 아홉 수학강사 세연(유나영)변심한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꿈꾸는 여자 정은(박혜나)선 본 남자와 한달만에 결혼을? 공주병 백조 지희(김민주)그녀들이 겪는 수 많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전병욱프로듀서 신춘수, 연출가 황재헌, 음악감독 장소영(왼쪽부터)"나 고생 안 시킬거지?" "당연하지, 그러니까 우리 우움~""유혹은 이렇게~""우리들 오월엔 정말 결혼할거야~!"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9 / 조회 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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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팩토리 우수지원작 뮤지컬 <웨딩펀드> 초연
,,등을 국내에 선보인 프로듀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뮤지컬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뮤지컬 를 통해 제 3회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해외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신춘수 대표는 “지난 1998년 창작 뮤지컬 라는 작품을 올린 경험도 있다”며 “국내 창작 뮤지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하반기와 2010년에 중극장 규모의 창작 뮤지컬 두 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춘수 프로듀서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는 2008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결혼자금을 차지하기 위한 29살 고등학교 동창 세 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뮤지컬 배우 유나영, 전병욱, 박혜나, 김민주의 캐스팅으로 , 의 장소영 음악감독, 연극 , 뮤지컬, 의 황재헌 연출이 참여한다. 뮤지컬 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공연된다. 글 :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5.19 / 조회 2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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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기다리며> 친근한 이순신 장군을 만나는 즐거움
“늙은 놈이 굶어야지~난 괜찮어~” 한 중년 남자가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자 객석에서 배꼽잡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숲 속에서 두 젊은 남녀가 애정전선을 도모하고 허기를 달래는 칡뿌리 식사에서 소외 당하자 능청스럽게 “다 늙어서 굶으면 좀 어때”를 외치는 이 남자는, 임진왜란의 그 영웅 ‘이순신 장군’이다.
지난 1월 개막한 는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위인 이순신 장군이 겪은 삼일 간의 여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물론 당돌한 상상력을 발휘한 픽션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무사에게 포로로 잡혀 산속을 헤맨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이순신과 일본 무사, 그리고 어쩌다 그들과 합류하게 된 여자 막딸이 벌이는 황당하고 코믹한 에피소드가 극을 이끈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이순신 장군은 “내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라고 말한, 범접할 수 없는 영웅의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고구마 하나에 체면을 버리고 자신을 일개 졸병으로 생각하는 막딸에게 “나 이순신이야….”라고 은근하게 밝히는 친근하고 어리숙한 아저씨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 점은 웃음을 주는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작진 스스로 ‘본격 역사왜곡 코믹 풍자 사극’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지켜 나가는 것이다.
그는 왜군에게 얼떨결에 생포 당했어도 밤 중에 잠을 잘 생각은 안 하는 일본무사 사스케에게 “잠 좀 자자 쓰벌”을 외치며 심각한 사랑 노래에 재를 뿌리는가 하면 막딸이 잡아온 자라 등껍질을 보고 거북선의 아이디어를 얻고 혼자 신나한다. 여기에 사스케와 막딸 사이에 흐르는 애정 기류에 끼어 소외감을 느끼다가도 헛 꿈을 꾼 것을 “못 먹어서” 그렇다며 그들과 코믹한 노래를 한 판 뽑아내기도 한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정도 많고 탈도 많은 보통 사람의 모습은 생각지도 못한 경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현재 상황을 빗댄 풍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꿈을 꿨는데 이순신 장군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횃불, 아니 더 작은 걸 들고 있더라. 장군 앞에 커다란 성이 쌓여 있더라.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지난 해 일어난 촛불집회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극 중간에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등장하는가 하면, 랩과 힙합을 구사하며 퓨전풍자해학극(?)의 모습을 주저없이 보여준다.
이순신 역에는 등으로 실력파 배우로 거듭난 박정환과 등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 임진홍이 번갈아 ‘인간 이순신’을 연기한다. 여기에 전병욱과 가수 고재근이 일본병사 사스케를, 유정은과 박혜나가 생존력 강인한 여성 막딸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2008년 창작팩토리 사업에서 출품된 6개 작품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누렸다.
“어머니가 일기는 매일 쓰랬다”며 난중일기를 펼치는 이순신의 캐릭터는 코믹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그 속에서 풍자와 해학은 빛을 발한다. 난세일수록 시대는 영웅을 기다리기에 21세기에 만난 소탈한 영웅은 더 반갑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2.06 / 조회 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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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다시 뭉친 29살 나난과 친구들
지난 10월 25일 개막한 뮤지컬 가 공연 하이라이트를 공개하고 오나라, 앤디, 이성진, 조진아, 유나영 등 주역들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싱글즈’ ‘스물아홉’ ‘MY DREAM’ ‘너도 나한테 반했니?’ ‘자기’ ‘담배’ ‘우리 결혼해’ 등 의 주요 넘버와 장면. 수헌역의 앤디와 나난역의 오나라, 유나영의 닭살 커플 씬과 정준역의 이성진, 동미역의 조진아, 박혜나의 우정과 사고와 같은 하룻밤 씬 등이 소개됐다. 특히 에 이어 세번째 뮤지컬 도전을 하는 앤디와 군 제대 이후 뮤지컬로 인사하는 이성진의 무대에 눈길이 쏠렸다. 시크하지만 사랑에는 약한 남자 수헌 역을 맡은 앤디는 연기의 능숙함보단 무대를 휘어잡는 에너지로 역할을 소화했고 이성진은 순진하고 착한 정진을 프로 연기자처럼 연기를 했다는 평. 이어 오나라와 유나영의 나난이 두 가지 색으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초연 이후 다시 나난으로 연기하는 오나라는 “창작 초연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다”며 “이 작품이 그리워서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앤디 덕분에) 관객 평균 연령이 뚝 떨어졌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성진은 첫 뮤지컬 출연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호영씨가 출연했을 때 이 작품을 봤다”며 “여타 방송 제의 보다 뮤지컬 제의가 먼저 들어와 도전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앞으로 무대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더 해서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고 싶다”라고 밝혔다. 앤디는 뮤지컬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 연기, 춤을 모두 소화해야 해서 자신이 없었다”며 “하지만 주위 배우분들과 스탭들의 도움으로 욕심이 생겼다. 다양한 역할로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는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 해 지난해 초연한 이후 흥행에 성공한 창작 뮤지컬. 서른을 눈 앞에 둔 29살 주인공 나난과 그의 친구들이 겪는 일과 연애 에피소드를 다루며 2~30대 여성 관객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도현, 백민정, 이현우, 손호영, 김지우, 민영기, 전병욱 등 뮤지컬과 연예계의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초연 때 함께한 배우인 오나라와 등으로 사랑 받은 유나영, 신화의 앤디, 만능 엔터네이너 이성진 등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공연장면 29 살의 생일을 맞은 나난(오나라) 여자친구 앞에만 서만 긴장하는 정준(이성진) 감미로운 첫 데이트 나난(오나라)와 수헌(앤디) 티격태격 동미(조진아)와 정준(이성진) 정준과 동미. 경쟁하듯 마신 술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고... 스물 아홉 세친구. 나난(유나영) 정준(이성진) 동미(박혜나) '나랑 결혼해 줄래요?' "앤디 첫공 잘 끝나면 한턱 쏠거에요" "술 쏘기만을 기다리는거야?"^^ "개성 다른 나난 기대해 주세요~" 유나영(좌) 오나라(우) 터프한 두 명의 동미. 조진아(좌) 박혜나(우)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3 / 조회 1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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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앤디
지난 9월, 매거진 플레이디비에서는 ‘10월 개막작 중 가장 기대되는 배우’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결과 의 앤디가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10월 마지막 주 커버스토리를 장식할 배우로 선정됐다. 에 이어 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앤디를 만나본다. “이제 이미지를 바꿔야 하거든요” 인터뷰 사진을 찍는 앤디에게 활짝 웃어달라고 요구하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장난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 언뜻 농담처럼 말하지만 뼈가 있다. 에서 새롭게 맡은 수헌 역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댄디보이의 이미지인 그에겐 새로운 캐릭터. 시크하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는 공연 전부터 수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우로, 조금씩 성장하다 “수헌이란 캐릭터가 매력 있었어요. 한 여자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내가 닮고 싶은 남자 모습이거든요. 사실 대한민국 남자 중에 수헌과 같은 사람은 10%도 안 될 걸요. 그런 남자 많지 않아요(웃음).” 그는 요즘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한 게 분명하다. 지금까지 앤디의 이미지를 이번 무대에서 바꿔 보려는 듯, “약간은 건조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란다. 지금 그에게선 그룹 신화로 10년의 인기를 구가해온 스타의 모습보단, 뮤지컬 무대를 연구하는 신인 배우의 모습이 더 많이 투영된다. “첫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섰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뮤지컬 재미있더군요. 2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게 스릴 있고 흥미로웠어요.” 2006년 뮤지컬 에 앤디가 섰을 때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의 티켓파워는 예상대로 막강했지만 유명 아이돌 출신 가수의 단발성 출연이라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무대에서의 매너와 관객을 휘어잡는 힘은 누구보다 컸지만, 연기력은 아쉬웠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 그가 말을 이어나갔다. “아직도 마음대로 안될 때가 많아요. 가장 답답할 때가 캐릭터 분석을 끝내놓고도 그 캐릭터가 안 나올 때, 그때가 가장 괴로워요. 이 때엔 연습만이 길인 거 같아요. 연습을 많이 하고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면 어느새 서서히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실, 제가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주위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말씀 해주세요.” 뮤지컬, 터닝 포인트 올해 앤디는 그의 첫 솔로 1집 ‘ANDY the first NEW DREAM’를 발매했다. 그의 첫 앨범을 받아 든 그의 팬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화의 랩퍼로서 활동한 앤디가 랩이 아닌 노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신기하다, 연습 많이 했나 보다’라고 말씀 해주시고, 어떤 분들은 ‘여기서 좀 부족하다’라고 지적해 주셨어요. 이러 저러 해도 ‘의외’라는 반응이 컸죠. 그런데 전 노래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그에게 신화 때도 전혀 몰랐던 ‘노래의 재미’를 일깨워 준 건, 그의 첫 뮤지컬 출연작 다. “사실 전에는 내 목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어떤 면이 싫은지 묻자) 이런 목소리가 그냥 싫었어요. 그런데 뮤지컬을 출연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 음악감독님과 연출님이 목소리 톤이 매력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죠.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거 같더군요(웃음). 그러면서 노래에도, 뮤지컬에도 욕심이 생겼어요.” 그 동안 무대에 오르며 실수도 많았다. 챙겨야 할 소품을 놓고 무대에 오르는 건 약과, 때론 가사를 통째로 잊어 ‘랄랄라’로 대신 부르고 나온 적도 있다고. 그 다음날엔 공연장에 1~2시간 더 일찍 나가 연습을 더 했다. 아직도 무대에 오르면 떨리지만, 조금씩 노하우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노하우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전수 받을 때가 많다.“ 때 함께 출연했던 도현 형이 ‘무대에 올라가기 3분전에라도, 무대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왜 들어가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줬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인드를 가다듬는 거죠. 이 말은 항상 지켜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그러면서도 “기분에 따라 들쑥날쑥 거리는 페이스 조절하는 비법은 도현형이 잘 안 가르쳐 주더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나는, 신화다연기 이외에 그는 가수로서도 바쁜 행보를 보여왔다. 올 초에는 ‘신화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오랜만에 멤버들과 한 무대에서 섰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개인 콘서트를 가졌다. 무엇보다고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 신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착이 있다. “어떤 분들은 멤버들의 군입대 이후 해체하느냐고 묻는데 이젠 웃고 넘어가요”라며 해체에 대한 우려를 단호하게 불식시킨다. 그는 ‘신화가 10년간 유지한 한결 같은 인기’에 대해서도 고개를 흔든다. 쉽게, 빨리 이룬 인기가 아니란 것. “솔직히, 신화 1집은 잘 안 됐어요. 2집 때 ‘T.O.P’로 처음 1위를 했는데, 1위를 하는 순간 욕심이 생기더군요. 연말 대상을 타는 국민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 꿈은 7집에 가서야 이룰 수 있었어요. 8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받은 거고, 아시아 진출도 그때부터 시작했죠. 어렵게 어렵게 나아가면서 10년을 보낸 거에요. 그래서 전 신화와는 더욱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신화를 통해 형성된 그의 팬들은,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넓혀졌다. 그의 뮤지컬 무대에 일본, 중국 팬들이 대거 관람하는 건 하나의 패턴이 된지 오래다. 특히 기억나는 팬으로 멕시코에서 날아온 관객을 꼽는다. 커튼 콜 당시 멕시코 국기를 흔든 멕시코인 관람객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팬들을 생각하면 더 성숙해져야겠단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진지하게 말한다. 올해는 에 출연하며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는지 짝을 찾고 싶다고 인터뷰 종종 이야기 한다. 급기야 “진짜 고달픈 건 결혼”이라는 말을 하기도. “결혼 생활이 고달플 것이라는 게 아니고요. 결혼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인생에서 쉽지 않을 거 같단 거에요. (이상형을 묻자) 이상형은 매일 바뀌어요. 오늘의 이상형은 나랑 결혼해 주는 여자(폭소). 내일 또 바뀔 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바람둥이는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내 눈에 예쁜 여성이 제 이상형이에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는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장르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신인배우와 같은 의욕을 적극적으로 내비친다. 그만큼 내년에도 새로운 앨범과 공연, 프로그램에서 그를 자주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룹 신화의 멤버에서 가수이자 연기자로 새롭게 성장하는 그를, 내년엔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7 / 조회 2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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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손호영
"인터파크!”. 배우 대기실에 들어서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호영이 장난끼 묻어나는 목소리로 맞아준다. 활짝 웃는 그에게선 타인을 처음 만날 때면 따르는 약간의 어색함이나 경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수 많은 인터뷰를 소화해낸 베테랑 가수의 노련함인가 했더니, 그냥 그의 성격 같다. 타인에게 일단 호의적이고 다가서는데 주저하지 않는, 그런 사람. 최근 손호영은 연기자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개봉했던 [용의주도 미스신]에 이어 요즘은 뮤지컬 [싱글즈]에서 매력적인 남자, 수헌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중이다. “수헌역으로 제의 받았을 때 깜짝 놀랐어요…너무 느끼해서” 수헌 역할에 대해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농담 반 진담 반인 대답이 돌아왔다. 손호영 표 수헌은 느끼함은 줄이고 다정다감한 면은 업그레이드된 더 귀여운 남자라는 거다. 손호영은 이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어색해 하지 않았다. 국민그룹이었던 god 멤버에서부터 최근 솔로앨범까지 9년의 세월을 가수였지만, 그 끼는 그를 가수로서만 있게 하는 않는 가 보다. 그러니 지난해 영화출연에서부터 올해 뮤지컬, 가수활동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건 당연한 절차일지도 모른다. 특히 뮤지컬은 그가 ‘정말 좋아서’ 찾은 공간이다. 노래와 연기, 관객과의 호흡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장르가 바로 뮤지컬 아닌가. 그에게 뮤지컬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전 무대를 좋아해요. 노래하고 관객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고, 연기를 해보니까 이 또한 매력이 굉장하더군요. 뮤지컬은 그걸 다 하잖아요. 최고 아니겠요?” 영화 이후, 뮤지컬 [싱글즈]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그는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 동안 가수 활동에 충실하면서 놓친 대본이 많았지만 이번마저도 그럴 수는 없었던 것. 김태우, 바다, 옥주현 등 그의 친구들이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자극을 줬지만, 그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욕심을 내고 있었던 터다. “태우가 출연했던 알타보이즈는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 주현이의 아이다도 보고, 바다의 노트르담드 파리는 곧 볼 예정이고요. 친구들이 무대에 선 걸 보면 정말 부러웠어요. 와, 좋겠다. 이런 생각. 사실 그 이전부터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질 않았던 건데, 이번에는 아주 좋은 기회였어요.” 관객의 소중함 ‘뼈저리게‘ 느끼다의욕적으로 출연한 만큼 열심히 연습한 덕에, 요즘 손호영의 무대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베테랑 가수 면모를 십분 발휘한 콘서트 같은 커튼콜은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프닝과 엔딩은 제 의견도 많이 반영해 주셨어요. 전에는 커튼이 한번 내려가서 끝이었지만, 이젠 다시 올라갑니다. 수헌은 극 중에서는 땀을 흘리지 않는데 커튼콜 때는 땀 좀 흘려요(웃음).” 손호영은 [싱글즈] 연습 때부터 공연 시작 2주가 지나가면서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을 펼쳤다. 자신이 출연하지 않는 날에는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연습을 멈추지 않아 살도 많이 빠진 상태. 그래도 무대에서 연기한다는 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특히 자신을 보러 공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항상 고맙다. “팬들이 정말 좋아해요. 티켓 값이 한 두 푼도 아닌데 너무 많이 보러 와서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나오는 무대는 다 보려고 하는 친구도 있는 거 같거든요. 사실 이점이 걱정스럽기도 해요. 지난 번하고 비슷한 연기인데 식상하지 않을까 이런 거. 예를 들어 웃기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에야 재미있지만, 두 번 째, 세 번 째에서는 예상할 수 있으니까 덜 웃기잖아요. 그런 점은 걱정스러웠어요.” 그는 매번 자신을 찾아주는 관객과 팬들이 항상 감사하다. 특히 한 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사랑을 받은 그룹 god의 멤버였기 때문에 더욱 실감한다. “god 시절에는 사실 느끼지 못했어요. 인기가 많다고는 하는데 그게 어떤 건지는 몰랐던 거에요. 늘 관객이 많았으니까 배가 불렀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콘서트를 하면 항상 풍선을 들고 있던 팬들로 꽉 차 있었는데 그게 우리가 정말 최고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 거라고도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god가 콘서트 위주로 활동을 할 때부터, 그때부터 알았어요. 아… 티켓은 이렇게 팔리는 거고, 관객들이 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구나. 관객, 팬들의 소중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솔로 앨범을 내면서는 인기 그룹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가수에게 쏟아지는 비딱한 시선과 편견을 이겨내야 했다. ‘유명 그룹에서 나왔다는데 얼마나 하나 보자’는 시선이 늘 그를 따랐고 이를 씻어내기 위해 혹독한 노력을 했다. 새롭게 시작한 영화와 뮤지컬도 마찬가지. “시선이 곱지 않았어요. 10년 동안 가수로만 살다 보니 제가 연기와 뮤지컬을 하는 게 어색한가 봐요. 영화 찍을 때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감독님은 절 잘 모르셔서 제가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게 괜찮았지만 절 가수로 많이 보아온 분들은 어색해 할 수 있다고. 그렇지만 전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제가 더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배우 손호영도 봐주세요” 손호영은 올해 29살이 됐다. [싱글즈]는 29살 여성들의 좌충우돌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니 그와도 무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 하도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내가 옆에 있으면 늙어 보여요. 아직 만으로 27살인데..(웃음).” 장난스럽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나이에 민감하진 않다. 10년 후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 같다고 한다. “그때 즈음이면 결혼은 했을 것”이라고 덧붙일 뿐이다. 그와 대화를 해보면, 부드럽고 차분한 그의 이미지보단 밝고 장난스러운 이미지가 더 가깝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어찌 보면 [싱글즈]의 귀여운 악동, 정준 역할도 잘 소화했을 거 같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준으로 캐스팅 된 줄 알았다고. 제 생각도 그래요. 친한 여자친구들도 많고, 장난끼도 다분하고…만약 정준 역할이었다면 재미있게 했을 거 같아요(웃음). 지금 민영기씨가 정준 역할을 하시는데 너무 잘 하세요. 그런데 그 분이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했다고 하더라고요. ‘에?’ 했죠. 너무 놀랐어요. 연기로 이렇게 확확 바뀌다니. 지금 정준을 연기하는 그분에게선 상상이 안 가거든요. 저도 무대에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공연이 진행되면서 손호영은 점점 뮤지컬의 매력을 하나하나씩 발견해 나가고 있다. 관객들은 눈치 못 챌 소소한 실수에 당황하고 박수 갈채에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다. 그래서 [싱글즈] 이후에도 뮤지컬 무대에 계속 서고 싶다. “이런 욕심 없었는데, 이젠 대형 뮤지컬에도 서보고 싶고, 아주 작은 소형 뮤지컬에서 서보고 싶어요. 대형 작품은 그 자체로 흥미 있을 거고, 소형 뮤지컬은 관객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지금 [싱글즈]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그는 올해도 바쁠 예정이다. 뮤지컬 이외에도 버라이어티쇼, 드라마, 앨범까지 소화해내야 한다. 물론 뮤지컬도 지속적으로 계속 도전한다. 여러 가지 활동을 지향하지만 그는 “가수일 땐 100% 가수, 배우일 땐 100% 배우로만 인식되고 싶다”고 분명히 말한다. “[싱글즈] 보러 오실 때 ‘연예인이, 가수가 무대에 섰네‘라고 보시기 보다, 그냥 즐겨주셨으면 해요. [싱글즈] 포스터에 ‘즐겨라’라고 써 있잖아요. 이게 정답인 거 같아요. 그저 재미있게 웃고 감상하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요? 이후에도 뮤지컬은 기회를 준다면 계속 하고 싶어요. 요즘 정말 빠졌다니까요(웃음).”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8.02.04 / 조회 2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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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싱글즈], 연습현장 공개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한 뮤지컬 [싱글즈]가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천방지축 순수한 나난 역에 배우 김지우, 나난의 새로운 남자친구 수헌역에 손호영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어리버리하지만 순진한 정준 역에는 민영기, 동미역에는 박혜나가 발탁됐다.
이번 연습현장에서는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손호영의 연기가 주목 받았다. 그는 영화에도 출연한 경력을 살려 여유롭게 연기를 펼쳐나가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서른이 된 여자들의 자아 찾기, 뮤지컬 [싱글즈]의 연습현장을 살짝 엿본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2.31 / 조회 36,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