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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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빠진 조각가, 희망 찾는 '더 나은 노래'
극단 좋은나무좋은열매 창작뮤지컬
작가 김효선·연출가 박상우 참여
3월 3일 대학로 여우별씨어터 개막뮤지컬 ‘더 나은 노래’ 포스터(사진=아츠).[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절망적인 삶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성찰을 그린 뮤지컬 ‘더 나은 노래’가 오는 3월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여우별씨어터에 오른다. 극단 좋은나무좋은열매의 창작뮤지컬이다.세상을 사랑하다 스스로 괴물이 돼버린 성공한 조각가 우선이 주인공이다.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절망 앞에서 삶의 대한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노래한다. 깊은 절망과 고난의 어둠을 벗어나기 위해 한줄기 빛을 찾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다.드라마 ‘아름다운 그녀’ ‘고마워 웃게 해줘서’ 등을 집필한 작가 김효선이 극본을 집필했다. 뮤지컬 ‘셜록홈즈’ ‘마리아 마리아’에 배우로 출연했으며 ‘마리아 마리아’ ‘연탄길’ 등을 연출한 박상우가 연출한다. 작곡가 오세준, 음악감독 정희재가 함께한다.박상우는 주인공 우선 역으로도 출연한다. 우선의 곁을 지키는 예수 역은 장희웅이, 간호사 역은 최미용이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임현빈, 양창규, 김명희, 황의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4 / 조회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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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주크박스] 뮤지컬 ‘셜록홈즈’, 추리의 서스펜스가 살아 움직이는 멜로디!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이하 뮤지컬 ‘셜록홈즈’)에 ‘제인 왓슨’ 역으로 출연 중인 신영숙은 작품의 음악에 대해 “뮤지컬 ‘셜록홈즈’의 음악은 정말 고급스럽다. 이야기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극(劇)적인 음악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셜록홈즈’의 음악은 작곡가 최종윤의 손에 탄생됐다. 작곡가 최종윤은 뮤지컬 ‘셜록홈즈’로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추리극의 특성을 잘 반영한 음악으로 극의 전반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셜록홈즈’ 음악, 추리극의 서스펜스가 살아있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의문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한 여인을 추적하는 명탐정 셜록홈즈의 사건 해결 과정을 담는다. 작품의 작곡을 맡은 최종윤은 ‘추리’라는 작품의 특성에 잘 맞는 음악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관객이 작품을 보는 동안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대사와 가사에 몰입하게 만든다. ‘진실게임’, ‘추리’ 등의 뮤지컬넘버는 일정한 멜로디와 리듬의 반복, 변주로 사건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그렇게 할래’, ‘시작됐어’ 등의 뮤지컬넘버는 애절하고도 슬픈 멜로디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작품은 사건 전달을 정확하게 하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음악 구성으로 효과적인 뮤지컬음악 사용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한 여자를 사랑한 쌍둥이 형제의 ‘진실게임’뮤지컬 ‘셜록홈즈’에 등장하는 ‘진실게임’ 뮤지컬넘버는 앤더슨 가에서 벌어진 한 여인의 실종사건에 쌍둥이 형제가 각기 사건 해결을 의뢰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진실게임Ⅰ’에서는 에릭 앤더슨이, ‘진실게임Ⅱ’는 아담 앤더슨이 털어놓는 사건의 진술을 보여준다. ‘진실게임’ 넘버가 펼쳐지는 무대는 크게 사건의 의뢰자(에릭, 아담)와 그 사건 속으로 관객을 안내하는 ‘제인 왓슨’ 그리고 이 사건을 지켜보는 ‘셜록홈즈’으로 구성된다. 두 뮤지컬넘버는 비슷한 멜로디를 사용하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점을 담고 있다. 의뢰자 역을 맡은 배우는 사건 속에서 에릭과 아담 역을 번갈아가며 연기를 펼친다. 온순한 성격의 에릭과 분노에 차올라 ‘하이드’처럼 울부짖는 아담을 동시에 연기하는 이 장면은 뮤지컬 ‘셜록홈즈’의 백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net
2012.04.20 / 조회 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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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Flashback. 7] 잘 차린 상차림,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좁은 집안, 다닥다닥 붙은 집안 살림들 사이로 낡은 소파와 생필품들이 늘어서 있다. 거실로 들어선 여자는 이번 달 지불해야 할 각종 세금과 요금을 챙기며 한숨을 푹푹 내쉰다. 이윽고, 2층에서 울리는 한 발의 총성. 앞섶을 거칠게 풀어헤친 남자가 성난 짐승처럼 날뛰며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토해낸다. “지루해! 내게 사건을 줘!”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곡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적인 재미와 캐릭터의 흥미로움을 놓치지 않으며 흥행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차려진 한 상 ‘잘~ 먹었다!’뮤지컬 ‘셜록홈즈’는 재미있다. 작품은 그 단순한 진리를 채움으로서 뮤지컬의 주된 타겟층인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 구성과 치밀한 사건의 반전은 바다 소용돌이에 휘말린 배처럼 정신없이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올해 재공연 무대에 오른 뮤지컬 ‘셜록홈즈’는 중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탄탄해진 구성으로 돌아왔다. 2011년 초연부터 2012년으로 이어지는 뮤지컬 ‘셜록홈즈’의 꾸준한 행보는 빈 수레의 요란한 허영이 아닌 고기로 배를 불린 만선의 편안함이 엿보인다.작품은 복잡하고 난해한 사건을 찾아 헤매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벽에 총질하기를 멈추지 않는 일명 ‘돌+아이’ 탐정 셜록홈즈의 캐릭터를 소설로부터 빌려온다.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셜록홈즈’라는 타이틀은 오히려 ‘페이크’에 가깝다. 작품은 셜록홈즈의 캐릭터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관객을 극으로 이끄는 고급스러운 선율의 음악과 탄탄한 대본, 캐릭터의 개성이 잘 짜여 빈틈없는 긴밀한 사건의 진행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와 한국 창작진의 힘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영국의 명문가 앤더슨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최고의 가문에서 울린 두 방의 총성과 사라진 한 명의 여자, 그리고 사라진 여인을 찾는 앤더슨 가의 세 남자. 셜록홈즈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냄새를 킁킁거린다. 그는 각각 다른 시선과 이유로 루시를 찾는 세 남자의 진술 간격을 좁혀가며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작품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뮤지컬 ‘셜록홈즈’의 왓슨 역으로 출연 중인 신영숙은 작품의 음악에 대해 “추리물의 장점과 고급스럽고 극(劇)적인 음악이 잘 조화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작곡가 최종윤이 탄생시킨 음악들은 멜로디와 가사가 유기적인 호흡을 이룬다. 뮤지컬배우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할 수 있는 음악은 없는 반면 관객을 극 속으로 이끄는 힘이 강하다. 특히, 총성이 울린 그날 밤을 재구성하는 ‘진실게임1’과 ‘진실게임2’ 뮤지컬넘버는 같은 멜로디를 사용하지만 부르는 화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사건 보고서를 발표하는 형사처럼 말하듯이 노래하는 왓슨과 아담과 에릭을 오가며 1인 2역을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도 이 작품의 백미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맛과 양, 질까지 만족하는 가격대비 최고의 만찬을 맛보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음악, 빠른 무대 전환, 관객이 직접 의뢰자의 시점에서 사건 현장을 바라보는 듯한 사건 구성은 관객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작품은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모두 만족시키는 힘도 갖췄다. 한 여자를 사랑한 쌍둥이 형제의 사랑 방식은 뮤지컬 주요 타겟층인 20대 여성들의 로망을 채웠고, 기발하고 재치 있는 셜록홈즈 캐릭터와 흥미로운 사건 전개 방식은 남성 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02 / 조회 1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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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in] 괴짜 명탐정 ‘셜록 홈즈’의 중독적 매력!
암호처럼 나열된 괴이한 그림문자, 일반인에게는 어린애의 의미 없는 낙서처럼 보이는 한 장의 그림도 명탐정 ‘셜록 홈즈’에게는 사건의 전말을 나타내는 지도처럼 보인다. 숨기고 싶은 진실이나 완벽해 보이는 거짓도 그의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정체가 탄로 난다. 무대 위의 ‘셜록 홈즈’를 보다 보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그의 빠른 두뇌회전과 냉철한 판단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극의 후반부에 다다르면 어느새 한 번쯤 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미워할 수 없는 괴짜 명탐정 ‘셜록 홈즈’의 중독적 매력이야말로 소설, 영화를 넘어서 뮤지컬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자칭 천재이자 남다르게 명석한 두뇌를 가진 셜록. 하지만 공평한 신은 그에게 모든 것을 주지 않았다. 사건이 없으면 지루함을 견딜 수 없어 빈 벽에 총이라도 쏘아대야 직성이 풀리는 괴팍한 성격, 돈이 되는 사건이라도 평범한 것은 흥미가 없고 별난 사건에만 집착하는 이른바 ‘금전감각 제로’의 못 말리는 괴짜이기도 하다. 단지 그를 움직이는 것은 아무도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 자신의 뇌를 자극하는 ‘특별한 사건’들 뿐이다. 일반인들이 좀처럼 해결할 수 없는 난제의 실마리를 풀어 거짓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의 명탐정 ‘셜록 홈즈’가 추구하는 유일한 삶의 즐거움이다. 관객은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추리과정에도 흥미를 느끼지만 ‘셜록 홈즈’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셜록 홈즈’는 그만이 가지는 독특한 어투와 제스추어, 습관들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말과 행동에 중독되며 무대 위에서 특정 대사나 행동이 반복될 때마다 반사적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구미를 당기는 사건을 만날 때마다 외치는 “재미있어!”와 추리 전에는 반드시 몸을 반듯하게 세우고 두 손을 모아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행동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다. 한편, 의외인 점은 사건 해결에만 관심을 가질 것 같은 냉철한 분석가인 ‘셜록 홈즈’가 어울리지 않게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자신도 모르게 죄를 저지르고 만 사람과 그 죄를 숨겨주기 위해 더 큰 죄를 짓고 마는 사람 사이에 서게 된 ‘셜록 홈즈’. “나는 탐정이지 경찰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그의 선택은 관객에게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며 극의 마지막 감동을 안겨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동경하며 매력을 느낀다. 먼치킨 류의 영웅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슈퍼맨, 원더우먼들이 옷만 바꿔 입으며 꾸준히 스크린을 차지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명탐정 ‘셜록 홈즈’는 명석한 두뇌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여기에 괴팍한 성격과 독특한 행동들로 자신만의 개성을 더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만의 아우라에는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처럼 복제될 수 없는 개성이 있고, 여기에 관객마저 명탐정의 추종자로 만들어버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27 / 조회 10,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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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홈즈’ 왓슨, 평상시 내 모습과 비슷해” 뮤지컬배우 신영숙
최근 신영숙은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명탐정 ‘홈즈’의 조수이자 친구인 ‘왓슨’ 역으로 숙명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모차르트!’, ‘햄릿’ 등에서 귀부인을 주로 연기해온 신영숙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그녀의 ‘제인 왓슨’ 변신은 낯설고 의아한 소식이었다. 우아한 귀부인과 돈을 밝히는 여탐정 사이의 격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신영숙은 “뮤지컬 ‘셜록홈즈’에 등장하는 왓슨의 모습은 평상시 제 모습과 아주 비슷해요. 귀부인 역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평소에 귀부인 같지는 않거든요. 이번 작품은 발랄하고 밝은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신영숙=왓슨’의 공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밝고 사랑스러운 자신의 ‘왓슨’으로 무대 위에서 증명하고 있다. -전작에서 귀부인, 고귀한 역할을 많이 맡으셨잖아요. 심지어 코믹뮤지컬 ‘스팸어랏’에서 조차 여신님이었고요.(웃음) 오랜만에 맡는 평범한 역할인데?뮤지컬 ‘셜록홈즈’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저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귀부인 역을 많이 하니까 평상시에도 제가 우아하게 행동하는 사람인 줄 알아요.(웃음) 평상시 저는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 전작을 보신 분들은 제가 뮤지컬 ‘셜록홈즈’의 왓슨을 한다고 했을 때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분도 계시고요. 사실 뮤지컬 ‘셜록홈즈’에 등장하는 왓슨은 실제 제 모습과 아주 비슷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의 왓슨을 보신 분들이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이런 모습이 있을지 몰랐다’라는 반응을 많이 보이셨어요. -지난 몇 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신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으세요?보통 작품을 끝내면 15일에서 1달 정도 쉬는 기간이 있는데, 그 정도 쉬면 좋아져요. 그 기간이 지나고도 공연을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요.(웃음) 뮤지컬 ‘셜록홈즈’는 페어가 굉장히 많아서 공연을 안 하는 날은 주변에 놀러 다녀요.(웃음) -주로 어디를 다니세요?얼마 전에 ‘쁘띠 프랑스’를 다녀왔어요. 간장게장도 먹고.(웃음) 기대를 안 하고 다녀왔는데, 잘 해 놨더라고요. 여러 가지 수집품이 있는데, 그중에는 오르골도 있더라고요. 제가 워낙 그런 악기들을 좋아해서 재미있었어요. 맑은 공기 쐬는 걸 좋아해서 멀리는 못 가도 근처에 자주 놀러 가는 편이에요. -원캐스팅을 유달리 많이 하셨어요.저는 체력으로 살아남았어요.(웃음) 목이 잘 상하는 편도 아니고요. 주변에서 ‘최강성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쉬거나, 놀 때도 목을 과하게 쓰지 않아요. 목은 저의 재산이기 때문에 항상 보호하는 편이죠. 제 목 컨디션으로 공연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신영숙 배우가 뮤지컬 ‘셜록홈즈’를 한다는 것은 조금 의외였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건가요?제가 직접 오디션을 봤어요. -아, 정말요?작품이 좋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지난해 뮤지컬 ‘셜록홈즈’가 작품상을 받는 모습을 현장에서 봤어요. 수상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제가 창작에 정말 관심이 많아요. 서울예술단에 오래 있어서 창작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고요. ‘셜록홈즈’ 팀이 상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과정과 고생이 다 보이더라고요. 서로 정말 기뻐해 주는 가족 같은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저와 전혀 상관없는 팀이 상을 받는데도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그때 (송)용진이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이 작품 오디션 안보냐’고 물어봤죠. 그때 오디션이 있을 거라는 확답을 못 들어서 이후에 열심히 검색했더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보게 됐죠. -뮤지컬 ‘셜록홈즈’ 팀은 유대가 상당히 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디션을 볼 때 연출님과 1시간 동안 대화하는 게 오디션이었어요. 물론 노래도 했지만요.(웃음) 그만큼 연출님이 배우에 대해 찬찬히 다 살펴보시는 편이세요. 그러니 유대가 강해지는 거죠. -수상하시는 모습을 보고 작품에 관심을 가지셨다니, 초연은 못 보셨겠네요. 못 봤어요. 제가 대부분의 작품을 원캐스팅으로 하다 보니 공연을 볼 시간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주변에 뮤지컬 ‘셜록홈즈’ 작품에 대해 물어보니 백이면 백 다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제 평상시 모습을 아시는 분들이 정말 왓슨에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셨고요. -대본을 처음 보셨을 때는 어땠나요?여기는 다른 곳과 연습시스템이 조금 달라요. 다른 곳은 한 장면 연습이 있으면 그 전날에 미리 연습을 조금 해 놔요. 그리고 조금씩 진도를 나가고요. 그런데 ‘셜록홈즈’는 연습 스케줄표를 보니 일주일 만에 1막 연습을 다 하더라고요. 제가 1막에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처음에는 ‘이게 웬일이야’했죠. 또 초연 멤버들이 있으니까 ‘빨리 연습해서 호흡을 맞춰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고요. 첫 주에는 거의 새벽 3시까지 혼자 연습을 했어요. 사실 대본이 재미가 없었으면 그렇게까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게 새벽 3~4시까지 연습하고, 연습실을 갔는데 ‘대화’를 하더라고요.(웃음) 장면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작품 속에서 ‘왓슨’은 ‘셜록’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인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나요?뮤지컬 ‘셜록홈즈’의 대본이 텍스트대로만 해도 왓슨의 성격을 볼 수 있게끔 돼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평상시의 제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스릴러물이기 때문에 추리의 긴장감은 계속 유지해야 해요. 저는 왓슨까지 어두워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위트도 주고,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이번 ‘셜록홈즈’ 캐스팅이 4명이에요.(신영숙, 김은정, 방진의, 구민진) 장단점이 있다면?캐스팅이 많다 보니 장단점이 있을 수 있죠. 우선 네 명의 왓슨이 모두 다 달라요. 연출님이 배우의 개성을 살리는 것을 좋아하세요. 똑같이 연기하는 걸 싫어하셔서 심지어는 동선도 다 달라요. 보통 동선은 같고, 연기적인 부분에서 다른 디테일을 주잖아요. 근데, 이 작품은 대사와 동선이 다 달라서 매일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도 있어요.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계속 맞춰봐야 하지만, 페어 별로 연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호흡들이 나와요. 다른 왓슨들을 보다 보면 서로 많이 달라서 ‘아 저런 면은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원캐스팅을 정말 많이 했는데, 더블 캐스팅이 있으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웃음)-작품이 초연부터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셜록홈즈’의 매력을 말씀해 주신다면?뮤지컬 ‘셜록홈즈’는 소극장, 중극장 뮤지컬들이 주로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많은데, ‘추리’라는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신선해요. 주변에서는 극의 구성이 훌륭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요. 시즌제 뮤지컬이라는 점도 독특하잖아요.(뮤지컬 ‘셜록홈즈’는 1편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에 이어 2편 ‘셜록홈즈VS잭더리퍼’를 준비 중이다) 추리물의 장점과 고급스럽고 극(劇)적인 음악이 잘 조화된 작품 같아요. 공연에만 집중하면 지루하지 않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실거예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23 / 조회 1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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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연습실 공개 현장②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가 2월 15일 오후 3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현장에서는 뮤지컬 ‘셜록홈즈’ 중 ‘내가 원하는 건’, ‘진실게임1’, ‘진실게임2’ 세 장면을 공개했다. 연습현장 공개에는 노우성 연출가를 비롯해 송용진, 박상우, 김정은, 방진의, 신영숙, 테이, 박인배, 정명은, 배다해 등이 연기를 펼쳤다.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작인 테이는 “뮤지컬 장르가 처음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노력한 만큼 무대에서 나올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순수한 관객의 입장에서 봤던 공연이라 그냥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어색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고 말했다. 지난 초연에서는 에릭과 아담 역을 맡은 박인배는 “같은 공연을 두 번 하다 보니 처음 공연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이 보인다.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디테일한 에릭을 구현해 보자는 생각으로 심기일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셜록홈즈’ 초연으로 첫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던 배다해는 “뮤지컬 ‘셜록홈즈’는 첫 뮤지컬 작품이었다. 전에는 익숙해지는 것에 급급했는데, 이번에는 음악적, 연기적으로도 작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전했다. 배다해와 함께 루시 존슨 역을 맡은 정명은은 “저 또한 지난 번 공연에서 놓치고 있던 것을 좀 더 깊게 파고들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을 상대와 교감하며 작품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amail.net
2012.02.16 / 조회 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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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연습실 공개 현장①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가 2월 15일 오후 3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현장에서는 뮤지컬 ‘셜록홈즈’ 중 ‘내가 원하는 건’, ‘진실게임1’, ‘진실게임2’ 세 장면을 공개했다. 연습현장 공개에는 노우성 연출가를 비롯해 송용진, 박상우, 김정은, 방진의, 신영숙, 테이, 박인배, 정명은, 배다해 등이 연기를 펼쳤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국내 최초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작품이다. 노우성 연출가는 시즌1과 시즌2에 대해 “시즌1과 시즌2는 다른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 시즌1이 미스터리 추리물이라면 시즌2는 스릴러에 가까운 장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미스터리 추리물은 사건을 일어났지만 범인은 모르는 상황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이다. 스릴러는 범인이 밝혀진 상태에서 그것을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가 중점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초연에 참여했던 송용진은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의 강점에 대해 ‘미친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했었기 때문에 익숙하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익숙함에서 끝내지 않고 발전시킬 것이다. 연출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시즌에 굉장히 잘할 것 같고, 자신 있다. 지난번 보다 분명히 업그레이드된 셜록홈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지난 초연 때 송용진의 연기 코치를 맡았던 박상우는 이번 공연에서 셜록홈즈로 무대에 선다. 그는 “연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나 자신과 비슷한 점을 토대로 셜록홈즈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고민을 무대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셜록홈즈’의 후발 주자로 참여하게 된 김도현은 “대본과 노래를 접하고 공연을 접한 바로는 정말 훌륭하게 나와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나의 것을 재창조하려는 마음보다는 기존의 셜록홈즈를 만들어주신 선배님들의 색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역사적으로 대본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제인 왓슨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정은은 “홈즈 옆에서 죽지 않는 왓슨이 되겠다. 왓슨이 나서서 무엇인가를 하는 역이 아니라 홈즈 것을 받는 배역이다. 홈즈와의 호흡에 따라 왓슨의 연기가 많이 다르다. 받기를 기다리는 역이라 존재감이 없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극장 위주로 활동을 펼쳐왔던 신영숙도 제인 왓슨 역으로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성공적인 창작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귀부인이나 럭셔리한 연기를 많이 했다. 이번에 왓슨을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초연에 참여했던 구민진과 방진의도 초연과는 다른 자신의 왓슨에 대해 설명했다. 구민진은 “초연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왓슨이 스며들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앵콜 무대로 만나게 됐을 때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이런 감정이 있었구나. 그땐 왜 몰랐지’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샘솟았다”고 전했다. 방진의는 “초연 때 하면서 집중하느라 급급했다. 홈즈와 함께하는 콤비가 이루어지는 연기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맞춰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amail.net
2012.02.16 / 조회 9,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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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연계는] ‘원 소스 멀티 유즈’왜 사랑받는가?
최근 공연계는 ‘원 소스 멀티 유즈’ 방식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양적,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방식은 비단 문화 예술계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그 방식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다. 2012년 출격 준비 중인 ‘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만 해도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 ‘파리의 연인’, ‘미남이시네요’, ‘번지점프를 하다’ 등 다양하다. 멈출 줄 모르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 성장세의 이유는 무엇일까. 관객, ‘검증된 원작 다시보기 혹은 비틀기의 재미’ ‘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은 대중에게 이미 검증받은 콘텐츠다. 관객은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즐기기를 원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재미를 기대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이러한 대중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어떤 모습으로 콘텐츠를 무대에 올릴지 선택해야 한다. 원작에 충실해 만든 ‘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는 관객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작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원작이 주었던 감동과 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관객에게 원작의 만족감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원작과 다른 비틀기의 재미를 시도한 콘텐츠의 경우, 원작과 차별화되는 부분을 관객이 직접 눈으로 찾아가는 재미를 준다. 2011년 한국 창작뮤지컬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뮤지컬 ‘셜록홈즈’의 경우, 원작의 이미지만을 차용해 색다른 에피소드를 창조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셜록홈즈’라는 ‘소스’가 한국 제작진에 의해 전혀 다른 ‘유즈’로 탄생한 것이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도 작품에서 이미지와 전체적인 이야기를 따랐지만 원작의 ‘신파성’을 과감히 버리고 ‘재미’를 선택해 원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제작진, ‘새로운 변주에 대한 부담감’ ‘원 소스 멀티 유즈’는 원작이 잘 알려진 만큼 재창작을 맡은 이들에게 커다란 부담감을 준다. 공개된 콘텐츠를 무대 메커니즘에 맞게 제작하는 점과 원작을 아는 관객의 기대치를 예상해 작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5년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최고시청률 50.5%를 기록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국민적 인기를 타고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제작됐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연출을 맡았던 정세혁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은 드라마보다는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분량도 많아서 무대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막을 내린 연극 ‘국화꽃 향기’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김하인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김동혁은 공연 당시 유명한 원작 소설과 재해석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소설을 연극으로 옮기는 데에 대해 “김하인 선생님의 원작 소설이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또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은 재해석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제작자, ‘흥행 부담 떨치는 접점’‘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은 제작자에게 흥행에 대한 안정감을 주는 콘텐츠다. 한국 관객들은 대형뮤지컬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관심도 대부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로 몰려 있다. 최근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 등의 한국의 대형 창작뮤지컬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작자와 제작진은 흥행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러한 국내 창작뮤지컬 제작 상황에서 ‘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은 제작자와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접점을 제공한다. 대중에게 인지된 원작은 홍보 효과도 뛰어나며 마케팅적 면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원 소스 멀티 유즈’는 소비자에게 알려진 콘텐츠를 가지고 오다 보니 위험성에 대한 부담이 적어 투자자 측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원작의 성공이 뚜렷할 경우 재생산에 대한 제작자와 관객의 기대가 동시 상승해 투자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조행덕 대표는 “유아나 어린이를 타켓으로 하는 산업에서는 ‘원 소스 멀티 유즈’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그러나 공연의 경우 원작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가치를 찾아내고 무대가 가진 메커니즘을 매력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멀티 유즈’인 만큼 통합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26 / 조회 1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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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앵콜무대 오른다
제17회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관왕을 휩쓴 화제작 가 오는 3월 앵콜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영국 런던 최고의 가문 앤더슨 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한 여인의 실종과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셜록홈즈의 활약을 담은 첫 번째 시리즈 의 앵콜공연의 셜록홈즈에는 김원준, 송용진 초연멤버와 함께 박상우가 홈즈로 활약한다. 앤더슨 가의 쌍둥이 형제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 1인 2역을 소화하며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박인배, 조강현과 함께 가수 테이가 앤더슨 가의 쌍둥이 형제로 트리플 캐스팅됐고 정명은, 바다해가 루시 존슨을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셜록홈즈의 파트너 제인 왓슨 역에는 구민진, 방진의, 김은정과 함께 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신영숙이 합류해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기존 배우들의 완숙미와 뉴 캐스트들의 패기가 기대되는 뮤지컬 는 오는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안양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에서 3월 3일부터 5월 13일 까지 공연되며 이후 대구, 창원, 전주, 광주 등 전국 10여 개의 주요 도시로 전국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13 / 조회 1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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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고별무대 갖는 배우 강효성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무대 밖에서 만들어지는 삶의 내공까지도 만만치 않은 배우, 강효성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지역 투어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무대 위에서 보이는 그녀의 진정성과 열정은 무대 밖, 일상의 자리에까지 파고들어와 아름다움으로 그녀를 감싼다. 연기경력만 30년 이제는 베테랑 배우지만 강효성은 아직도 배우고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했던 마리아와의 이별은 그녀를 또 다른 세상으로의 한 발을 내딛게 했다. 서울 공연의 마지막 순간 흘렸던 뜨거운 눈물은 어쩌면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잘 견뎌냈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였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마리아를 닮아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그녀의 메시지다. Q.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서울 장기 공연이 끝났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서울 장기 공연 끝나고 간간이 행사 공연이 있었다. 유학 준비 때문에 최근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 Q. 유학은 왜 가는 것인가.개인적으로 뮤지컬에 관한 공부 더 하고 싶다. 삼십년 간 배우로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조명이나 연출 등 다른 쪽으로 무대와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고 싶다. 조명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고, 연출파트 쪽에도 원래 관심이 많았다. 배우를 그만 두는 건 아니다. Q. 배우로서 무대에 서면서 언제 가장 기쁜가.일단 배우는 좋은 작품 만나는 게 최고의 기쁨이다. 그 다음이 작품 올라갔을 때 관객들이 잘 봐주시는 거고. 배우 강효성이 무대에서 그 역할로 인정받았을 때 가장 기쁘다. Q. 7년간의 장기공연이 끝났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어떤 의미인가.햇수로 8년. 남다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나를 알게 됐고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다. 내가 했던 작품들이 모두 아름답고 좋았던 작품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작품에서 주는 차이보다는 이런 외형적인 차이가 먼저 느껴진다. ‘마리아마리아’라는 작품을 생각했을 때 많은 관객들이 강효성이라는 배우를 떠올려주신다. 그런 점에서 내 이름을 걸고 내 이름을 딴 작품이 있다는 것, 그 차이가 굉장히 크다. Q. 지난 5월 서울에서의 장기 공연이 막을 내렸다. 소감이 어땠나.나보다는 같이 공연하는 후배들이나 주변 분들이 많이 서운해 하시고 안타까워하셨다. 나는 한편으로 시원섭섭했다. 7년 동안 같은 작품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이 작품에 길들여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현실적으로 느끼고 감동을 받아서 대사나 노래가 나가야되는데 너무나 익숙해지는 거다. 습관처럼. 이런 부분이 답답했다. 이제는 내가 이 작품을 그만할 때가 됐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품 끝내놓고 나서 허전함은 별로 못 느꼈다. 그동안 내가 잘해왔구나, 마리아에게 감사하고, 그런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Q. 무대 위에서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다.나에게 무대는 습관이다. 무대 위의 열정은 어쩌면 배우 강효성이 익힌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대에서 에너지를 발산 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그 작품에 몰입하고, 진지하게 표현 하느냐인 것 같다. 좋은 작품은 배우로서 열정을 갖게 만든다. 따라서 무대 위에서 주는 에너지나 열정적인 모습들은 작품이 주는 역량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적어도 무대에 설 때 내가 이걸 하면서 죽어도 소원이 없다, 아쉬울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 모든 걸 건다.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Q. 작품 초반에는 노페이를 선언하기도 했다.작품을 선택할 때 가끔 좋은 작품을 선택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작품이나 배역은 별로지만 돈을 많이 주기 때문에 할 때도 있다, 사실. (웃음) 그런 면에서 마리아는 크게 다가 왔다. 이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내 것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한 번 윈윈 해보자고 제안했다. 대신 이 작품이 내 것이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 그 돈은 (어려운데) 다른데 쓰시고 나는 좋은 작품 만나서 그걸 만들어 가는 걸 행복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Q. 마리아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사람이 그런 것 같다. 타고난 유전적 성격도 있겠지만 환경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나는 누구나 마리아 같은 인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업이나 사는 모습에 대해서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비슷한 고민과 고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좋아하시고 눈물 흘리셨던 많은 분들이 마리아를 통해서 현재 나의 고통,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심리적인 위로를 가져가시는 것 같다. Q. 가장 공감 가는 장면은 무엇인가.마리아가 예수님께 다가가서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세상에 죄 없는 사람 없고 언제나 행복한 사람은 없다, 당신이 말하는 진리나 사랑, 행복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노래다. 그 장면 할 때 제일 눈물이 난다. 그 모습이 꼭 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하남을 지방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서울 공연을 끝내고 지방을 투어를 하면서도 서울과 지역 관객들의 차이점을 느꼈다. 서울 관객들은 너무 좋은 공연을 많이 접하고 봐왔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면에 있어서 평점을 매긴다고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위주로 많이 보시는 것도 있다. 지방 공연을 할 때는 아무래도 공연문화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다보니까 기대치도 높고 재밌고, 즐겁고, 감동 받으실 것들을 미리 준비해 오시는 느낌이 든다. 작은 거에서도 반응을 빨리빨리 보여주시고, 많이 우시기도 하시지만 많이 웃으시기도 하신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02 / 조회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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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하남에 상륙한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뮤지컬 ‘마리아마리아’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끝으로 지역투어를 마무리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서울 공연에서 7년 동안 마리아로 출연했던 배우 강효성의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예수를 유혹해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픈 창녀 마리아와 그녀를 구원하고자 하는 예수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붉은 의상의 강효성이 창녀 마리아를 연기하고 있다. 나사렛에서 온 예수를 잡고자 바리새인들은 창녀 마리아를 사주한다. 예수를 유혹하면 로마로 데려가겠다는 달콤한 제안이다. 마리아는 로마 군인들을 상대하는 창녀다.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천박함과 가난함에 손가락질한다. 마리아는 이런 자신의 처지가 지긋지긋하다. 밤마다 눈물을 쏟는다.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해 인생 역전을 꿈꾼다. 마리아는 예수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낀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아본 적 없는 마리아는 처음으로 예수 앞에서 자기도 몰랐던 자신을 만난다. 야망을 품고 예수에게 접근했지만 전혀 몰랐던 세상을 맞닥뜨린 기분이다. 마리아는 노래한다. “당신이 말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사실 마리아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마을에서 쫓겨난 기억이 있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마리아의 상처를 통해 그녀가 왜 지금처럼 살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비로소 마리아의 삶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누구도 그녀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이유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오는 12월 1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3시, 7시 각각 소냐와 강효정이 무대에 오른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9 / 조회 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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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마리아>의 배우들, “팀 분위기는 환상 그 자체”
“저, 사랑 받고 있어요.” 교주, 마왕으로 불리는 가수 신해철의 고백이다. 그는 요즘 뮤지컬 에서 예수를 없애기 위해 마리아를 이용하는 교활한 바리새인 역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 재학시절 연극에서 맡았던 첫 배역 역시 ‘사탄’ 이었다는 그는 이번 바리새인 역을 통해 악역 전문 배우로 굳히겠다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지난 6일, 나루아트센터에 한창 공연 중인 뮤지컬 의 배우들이 모였다. 공연 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예수와 마리아로 분하고 있는 김보강, 소냐와 뮤지컬 데뷔 무대에 서고 있는 신해철이 함께 했다. 뮤지컬 는 상처를 가진 창녀 마리아와 참된 진리를 보여주는 예수, 그들을 둘러싼 고통과 깨달음의 이야기로 2003년 초연 이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강효성, 윤복희 등 를 떠나지 않는 쟁쟁한 배우들로도 늘 화제가 되었던 작품. 연출가 성천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자리는 강효성과 함께 마리아 역을 맡고 있는 소냐의 회상으로 문이 열렸다. “저의 첫 마리아는 2006년 브로드웨이 공연에서였어요. 한국에서는 제가 푼수 같다고 주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뉴욕은 다르더라고요. 제 세상이었어요(웃음). 외모적인 면도 더 편하게 봐 주시고, 제가 가진 동양적인 느낌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좋은 목소리가 플러스 요소였다고 생각해요.” 2006년부터 예수 역으로 분하고 있는 김보강은 원래 음반을 준비하던 록 그룹의 보컬이었다. 그를 눈여겨 보던 연출의 제의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CF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인 인사를 시작하고 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첫 무대를 앞두고 무척이나 긴장했어요. 베테랑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하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날 누구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신인배우’ 신해철이었다. 그는 검은 선그라스에 당당한 걸음걸이까지 마왕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갖고 있으면서도 “백 스테이지에서 배우들이나 스텝들이 길치에 야맹증까지 있는 나를 이곳 저곳에서 챙겨준다”며 첫 무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는 이미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선 작품이에요. 연기, 노래, 춤 등 다양한 재능의 사람들과 함께 있어 스스로 굉장히 많이 자극이 됩니다. 계속 이러고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건 사실입니다.” 현재 넥스트 전국 투어 콘서트와 앨범 녹음을 병행하고 있는 신해철은 “콘서트보다도 긴장도가 더하다”고 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바리새인 역을 맡고 있는 박성환에 대해서 “연기, 노래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배우”라고 설명하면서 “그 분이 만들어 놓은 그림에 살짝 얹혀가서 망신 안 당하려는 심보가 있긴 하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제가 보여주는 바리새인은 사이코 같고 변덕스러우며 뺀질 거리는 모습인데, 며칠 전 어머니가 공연을 보시고 평소 제 모습과 똑같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여러 명의 스텝들과 배우들이 마음을 모아 하는 공동작업에 감동스러운 점이 많아 오히려 음악 활동에 많은 자극이 된다는 신해철. 하지만 앞으로 계속 무대에 설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지금 저는 뮤지컬 배우의 기본을 배우고 있는 단계라 관객들에게 작품의 의미는 무엇이다라고 직접 말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공연장에 오셔서 ‘신해철 잘 생겼다’ 이런 거 느끼셨으면 좋겠네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07 / 조회 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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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정준하, 신해철…스타로 빛나는 하반기 무대
스타 캐스팅이 낯설지 않은 요즘, 올해 하반기 연극과 뮤지컬 무대는 무대로 돌아온 스타들로 더욱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극열전의 기대작 은 영화배우로 활약 중인 황정민과 송영창이 캐스팅됐다.오는 10월 24일 개막하는 이 작품은 전란 시대에 민중에게 가볍기만 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신념이 있는 냉정한 검열관이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웃음의 대학’이라는 극단의 작가가 쓴 대본을 검열하면서 생기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 작품. 한국에서도 상연되었던 영화 와 드라마 대본 등으로 일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웃음 철학을 그대로 담아낸 연극이다. 이 작품에서 송영창은 냉정한 검열관 역으로, 황정민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 역으로 분해 무대에 선다. 특히 황정민은 올해 초 뮤지컬 으로 무대에 복귀한 데 이어 연극 무대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그는 극단 학전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해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로 이번 무대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는 개그맨 정준하와 가수 김원준은 뮤지컬 에 캐스팅됐다. 오는 11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는 동명의 영화를 무대에 올려관심 받은 뮤지컬로 한물간 락가수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와의 우정을 그린다.이 작품에서 김원준은 뮤지컬 배우 김도현과 함께 한물간 가수 최곤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현재 락밴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겐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하는 뮤지컬 에 이어 에서 매니저 박민수로 다시 무대에 선다. 정준하와 함께,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초연에 이어 박민수로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가수 신해철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뮤지컬 . 오는 10월 18일 5주년 600회 기념공연에서 마리아, 예수와 함께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역할인 ‘바리새인’ 역으로 낙점됐다. 인기시트콤 에서 안드레교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던 신해절은 이번 뮤지컬 데뷔로 한 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그가 야비학도 소심함 바리새인을 어떻게 연기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지컬에는 신해철 외에도 윤복희, 강효성, 소냐 등이 출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9.18 / 조회 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