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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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14일 호평 속 막 내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14일 막을 내렸다.공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합해 끝까지 무대를 올렸다. 그 결과 개막 후 많은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호평 세례를 받았다.작품은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배우들의 에너지로 가득 메워 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대 위로 올린 객석은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좁혀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게 해 생동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특히, 극 중 ‘여옥’ 역에 배우 김지현과 문혜원 ‘대치’ 역에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하림’ 역에 테이, 이경수 뿐만 아니라 구준모, 조태일, 김진태, 조남희, 김정렬, 유보영, 민시양, 선한국, 조환지 등은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했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사진제공_(주)수키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4.16 / 조회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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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3월 1일 첫공 올려
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3월 1일 장대한 막을 올렸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개막했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그렸다. 그 안에서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작품은 소설가 김성종이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하며 시작됐다. 그의 소설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1991년 MBC에서 방송되며 회당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에 이어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원작 드라마는 44억여 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 기간, 연인원 2만 5천 명의 출연진으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낸 명작이다.지난 3월 1일 개막한 뮤지컬은 ‘STEP 1 길’이라는 부제를 더해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했다. 배우들의 동선이 더욱 잘 보이도록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렸으며,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객석을 바라보는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이는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가자는 컨셉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대작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모인 실력파 배우들과 국내 유명 창작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프로듀서 변숙희와 연출 노우성, 작곡가 J.ACO가 작품을 이끈다. 프로듀서 변숙희는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이끌었으며 연출 노우성은 2012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을 비롯해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았다. 작곡가 J.ACO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파이란’ 등을 작곡한 실력파다.극 중 ‘여옥’ 역에는 배우 김지현과 문혜원, ‘대치’ 역에는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하림’ 역에는 테이, 이경수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수키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04 / 조회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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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랑 사진찍자"…줄 선 '뺑파게이트' 관객들
13일 마지막 공연 후 1시간 포토타임마당놀이 ‘뺑파 게이트’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심형래가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뺑파게이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황리에 서울 공연을 마친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에서 주연을 맡은 심형래가 관객들과 1시간 이상 포토타임을 가졌다. 심형래는 13일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원하는 500여 명의 관객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심형래는 “평균적으로 한 회 공연이 끝나면 약 500여 명, 200회 이상, 약 1시간 정도 촬영한 것 같다”며 “장시간의 공연이 끝나면 쓰러질 것 같은 피로감과 공허함이 몰려오지만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주는 모습이 감사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심형래는 ‘뺑파 게이트’ 공연을 마치고 오는 19일 부산에서 펼쳐질 ‘2018 심형래쇼-변방의 북소리’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4 / 조회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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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마당놀이 '뺑파게이트' 예매율 1위
8일 기준 전체 공연 예매율 1위
13일까지 장충체육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심형래가 주연을 맡은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가 공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30분 기준 ‘뺑파 게이트’가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SM타운 뮤지엄’, 3위는 ‘맨오브라만차’ 순이었다. ‘뺑파 게이트’는 2계단 상승하며 1위에 올랐고 예매율은 15.6%로 나타났다.‘뺑파 게이트’는 100여 명이 넘는 출연진과 초호화 무대, 빛과 소리의 앙상블, 폭소만발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당놀이다. 6인조 라이브 밴드와 가요, 안무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황봉사 역에 심형래·김성환, 안문숙과 개그우먼 정은숙이 뺑파 역을 맡았다. 최주봉과 김진태는 심봉사 역을, 윤문식이 심봉사의 아들 말뚝이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3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9 / 조회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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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40년만 첫 마당놀이 도전…설레고 떨린다"
신 마당놀이 '뺑파게이트'서 황봉사 역
"영구는 마당놀이에 딱 맞는 캐릭터"
5월 13일까지 장충체육관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사진=뺑파게이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기 외국인분들도 많이 오셨네. 웰컴투코리아! 제가 여기 왜 왔냐면 뺑파가 제 애인이에요. 뺑파 꼬실 때 쇼를 하면서 사실 음악으로 꼬셨어. 그때 썼던 음악 한번 들어보실라우? 나훈아 뮤직 큐!”관객과 소통하며 차진 에드리브로 좌중을 웃긴다. 지난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마당놀이 ‘뺑파게이트’의 리허설 현장.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심형래의 재치에 객석에선 연신 웃음이 터져나왔다. 심형래는 “데뷔 40년 만에 마당놀이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며 “심형래만의 무언가를 보여주려다보니 개그 아이디어를 짜는 것보다 더 많이 연구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만큼 많은 분들이 와서 편하게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뺑파게이트’는 100여 명이 넘는 출연진과 초호화 무대, 빛과 소리의 앙상블, 폭소만발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당놀이다. 6인조 라이브 밴드와 가요, 안무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역대급 기획사기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뺑파의 유혹에 넘어갈듯 말듯 하는 뇌섹남 심봉사 등을 통해 극의 재미를 살렸다. 그간 겪었던 안 좋은 일들을 뒤로 하고 무대에 서는 심형래의 각오는 남다르다. “사실 그동안 모든게 올스톱 됐었다. 마당놀이 제안이 왔을때 정말 감사하고 고맙더라. 어찌 보면 영구는 마당놀이에 딱 맞는 캐릭터다. ‘변방의 북소리’도 포졸 옷을 입고 시장바닥에서 무대 없이 하는 서민적 코미디였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심형래·김성환이 황봉사 역을 번갈아 연기하고 안문숙과 개그우먼 정은숙이 뺑파로 분한다. 심봉사 역에 최주봉·김진태, 심봉사의 아들 말뚝이 역에 윤문식, 심청 역으로 뮤지컬 배우 김유나가 출연한다. 윤문식은 “30년동안 마당놀이를 했는데 ‘뺑파 게이트’는 뺑파가 주인공인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라며 “관객이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를거다. 나 역시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뺑파게이트’는 오는 13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8 / 조회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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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출연 마당극 '뺑파 게이트' 스팟영상 공개
5월 4~13일 장충체육관마당극 ‘뺑파 게이트’의 스팟영상.[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심형래가 주연을 맡은 마당극 ‘뺑파 게이트’가 내달 개막을 앞두고 30초 스팟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빠른 화면 전개와 재치 있는 나래이션으로 신선하고 발랄한 공연의 매력을 보여준다. 심형래와 함께 황봉사 역을 번갈아 연기하는 김성환은 “요절복통, 폭소만발, 신 마당놀이 ‘뺑파게이트’ 윤문식, 최주봉, 김성환, 심형래, 안문숙, 정은숙, 김유나,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아이고 겁나게 재밌어유”라며 공연을 소개했다. ‘뺑파 게이트’는 100여 명이 넘는 출연진과 초호화 무대, 빛과 소리의 앙상블, 폭소만발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당놀이다.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황봉사와 뺑파가 등장한다. 심형래, 김성환이 황봉사 역을 맡았고 안문숙, 개그우먼 정은숙이 뺑파를 연기한다. 심봉사 역에 최주봉·김진태, 심봉사의 아들 말뚝이 역에 윤문식, 심청 역으로 뮤지컬 배우 김유나가 출연한다. 오는 5월 4일부터 13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5 / 조회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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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은 가족의 사랑…'동치미' 10주년 기념공연
극단 글로브극장 대표 가족 연극
6월 30일까지 문화일보홀 무대에
김진태·이기석·정이분 등 출연연극 ‘동치미’ 포스터(사진=극단 글로브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곰삭은 부정(父情)과 꾹꾹 눌러 담은 부정(夫情)을 진솔하게 담은 연극 ‘동치미’가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새문안로 문화일보홀에서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오른다.2009년 초연한 ‘동치미’는 겉으로는 투박하고 무뚝뚝해보여도 안으로는 곰삭은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글로브극장의 대표작이다. ‘2013-2014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 및 작품상, ‘2015 국회대상-올해의 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전국 6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10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스테디셀러다.작품은 칠순이 갓 넘은 퇴직공무원으로 10여 년째 병치레를 하고 있는 김만복과 부인 정이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만복을 부축하며 병원으로 가던 정이분이 갑작스레 심장의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부부와 가족의 사랑과 효의 메시지를 전한다.10주년을 기념해 47년간 탄탄한 연기를 펼쳐온 배우 김진태와 연극계에서 소문난 중견배우 이기석이 아버지 김만복 역으로 교체 출연한다. 2009년 초연부터 어머니 정이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는 김계선이 이번에도 같은 역으로 함께 한다. 왕년의 에로스타 선우일란이 큰딸 정임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도 지미리, 권영민, 김소연, 안수현, 안재완 등이 출연한다.작품을 쓰고 연출한 김용을 극단 글로브극장 대표는 “어느 때 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모두가 힘든 시기에 농익은 부부애와 한결 같은 자식 사랑, 그리고 부정(父情)과 부정(夫情), 부정(婦情)과 모정(母情) 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힘들고 고단한 현대인에게 가족과 가족애, 효와 우애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3만~5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1 / 조회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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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극 '동치미' 돌아온다…김민정·김진태 출연
가정의 달 맞아 앙코르 무대
5월19일~6월12일 예그린씨어터
2009년 초연 이래 8년 연속공연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찾아오는 연극 ‘동치미’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모와 가족의 사랑을 다룬 연극 ‘동치미’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2009년 초연한 이후 올해로 8년째 공연중인 ‘동치미’는 2013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2014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대상 및 공로상 등 전 부문 석권, 2015 제14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해에는 소설로도 나왔다. 무뚝뚝하지만 가족 밖에 모르는 아버지와 모든 것을 내어 희생하는 어머니, 그리고 삼남매 등 다섯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공연 제작사 극단 글로브극장 측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란 작품 설명에 걸맞게 이번 무대에서도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 딸들이 부모와 함께 꼭 봐줬으면 하는 연극”이라고 말했다.지난 2014년부터 무대를 함께했던 탤런트 김민정이 다시 한 번 ‘어머니’ 역할을 맡는다. 탤런트 김진태도 아버지 역할로 합류한다.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배우 김민정, 김진태를 비롯해 박기선, 김계선, 마승지, 권영민, 이지영, 안재완, 이효윤, 김현아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5만원.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8 / 조회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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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언어 묘미 사라졌지만, 몰입은 더해져
원수 가문의 선남선녀 로미오와 줄리엣. 첫 눈에 반한 그들은 죽음도 불사하며 단 하나의 사랑을 따른다. 400년이 넘게 흐르고 흘렀던 이야기지만,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다.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의, 그리고 세상의 영원한 테마, 사랑의 힘일 것이다. 그 사랑의 이야기가 더욱 친숙해졌다. , 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한국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것. 공연의 흐름과 무대 장치 등 오리지널 형태에 충실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자막에 빼앗겼던 시선을 온전히 무대 위에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제일일 것이다. 고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오페레타 방식, 그리고 장중한 무대 등 영미권 작품과 구별되는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샹송에서부터 록 까지 그 느낌을 달리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가 더욱 매력적이었던 의 모습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뜻’과 더불어 언어가 가진 ‘소리’의 기능에 있어서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뮤지컬 에 큰 사랑을 안겨주었던 부분 중 하나로, 프랑스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음성(sound)의 매력이 사라진 것이 무엇보다 큰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말의 두운과 각운이 빚어내는 또 다른 리듬과 연음이 이끌어내는 감미로움은 똑 떨어지는 한국어 받침이 대신하고 있다. 이 무대에서 샹송은 발라드로 바뀐다. 하지만 빠른 이해가 빚어내는 더한 몰입은 극의 드라마틱함을 관객들에게 적극 선사한다. 여리고 순수한 사랑과 거침없이 거친 열정, 이 두 가지 매력을 갖고 있는 뮤지컬 에서 임태경의 로미오는 전자와 가깝다. 한 곳을 날카롭게 찌르는 강렬함은 다소 약하나, 탄탄한 가창력과 공간을 넓게 끌어 안으며 퍼지는 목소리에 호소력이 짙다. 벤볼리오 역의 이건명은 누구라도 기억할 것이다. 에너지 넘치는 젊음의 치기와 이들에게 닥친 비극에 괴로워하는 모습 등 인물의 캐릭터와 더불어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로서의 모습 모두 흔들림 없이 균형 잡혀 있다. ‘커튼콜의 제왕’답게 극이 끝난 후 배우들이 무대 끝까지 나와 관객들과 같이 신나게 노래하는 모습은 이 작품을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때 만큼은 휴대전화와 사진기를 꺼내 들고 무대 앞까지 뛰어나가야 후회가 없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7.16 / 조회 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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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로맨스 바이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 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이 지난 7월 4일 공연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여간 무대에 오른다. 2007년, 2009년 내한공연을 통해 선보였던 이 공연의 세계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에는 임태경, 신성록, 김소현, 박소연, 김진태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로미오역을 맡은 신성록은 “내한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서가 충분히 표현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밝히며 “내한공연을 보고 난 다음에 아는 분들에게 한국 공연은 안하냐고 묻고 다녔다, 공연이 확정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연출님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을 끝내고 영화를 한 편 찍을 생각이었는데 로미오를 위해서 포기했다”며 역할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신성록과 함께 로미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임태경 역시 의 내한공연을 모두 챙겨봤다며 생애 7번 째 뮤지컬 무대에서 남자 배우들이 탐내는 로미오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시험공부를 많이 한 학생이 빨리 시험을 치루고 싶듯이, 빨리 무대에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가는 "라이선스 작품인 만큼 최대한 프랑스 뮤지컬과 똑같이 만들려고 했는데 한국적인 정서를 묻히다 보니 전혀 새로운 맛이 났다”며 “내한공연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 댄서들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연에는 춤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는 앙상블이 감동의 맛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4일 개막한 은 오는 8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된다. 프레스콜 현장몬테규 VS 캐플렛, 우리는 뼛속부터 원수! 당신 품 안에서만 눈 감고 눈 뜨고파~(줄리엣, 박소연)바로 그 장면! 발코니 만남 (로미오, 신성록. 줄리엣, 박소연)우리 사랑 이대로, 비밀 결혼식 (줄리엣, 김소현. 로미오 임태경) 티발트(김승대) VS 머큐시오(에녹)의 결투로미오와 얼굴들! 고전 F4개막 3일 전에야 정체를 밝힌 제작대표 최성국! 한 걸음뒤에서 감시 중. "스포트라이트가 저한테만 올까봐^^"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8 / 조회 1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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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7월 1주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기간 : 2009/07/04 ~ 2009/08/02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 VIP석 100,000원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프랑스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국내 라이센스로 초연한다. 은 등과 함께 프랑스 3대 흥행뮤지컬 중 하나. 국내 라이센스공연의 로미오 역에는 과 등에 출연한 크로스오버 테너가수 임태경과 뮤지컬무대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는 배우 신성록이 더블 캐스팅되어 로미오의 매력을 발산한다. 줄리엣은 김소현과 박소연이 캐스팅, 이외에도 지난해 캣츠의 그리자벨라역을 맡은 신영숙과 이건명, 김진태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클래식] 나비부인 공연기간 : 2009/07/17 ~ 2009/07/25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 VIP석 50,000원 R석 30,000원 S석 10,000원푸치니의 3대 걸작인 나비부인이 국립오페라단의 마이퍼스트오페라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마이퍼스트오페라 시리즈는 2006년 으로 시작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시리즈. 오페라 관람 경험이 없는 초보관객이라도 오페라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중극장 규모로 기획,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고 티켓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공연기간 : 2009/07/10 ~ 2009/07/26 공연장소 :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 소설 으로 기억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최인훈의 첫 희곡으로 그 스스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한 바 있는 가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로 무대에 오른다. 1970년 명동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당시 배우들의 명연기와 당시로선 파격적인 무대연출과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일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는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모여 배우들의 명연기가 기대를 모은다.[연극] 그놈이 그놈 공연기간 : 2009/07/09 ~ 2009/07/19 공연장소 :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료 : 비지정석 일반 20,000원 중고생 15,000원휴먼코메디 등 새롭고 독창적인 연극을 보여줬던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이 처음으로 풍자음악극을 선보인다. 은 한명의 배우가 청년에서 노인으로 강도에서 국회의원으로 3가지 각기 다른 배역을 변화무쌍하게 소화해 내야 하는 고도의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 1인 3역의 배우가 0.1초의 놀라운 연기변신을 하며 한배우가 동시에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등 놀라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콘서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기간 : 2009/07/24 ~ 2009/07/26 공연장소 : 인천 연수구 송도 시민의 숲 부지 관람료 : 1일권(24일) 50,000원 1일권(25일) 50,000원 1일권(26일) 50,000원 2일권(24일~25일) 70,000원 2일권(25일~26일) 70,000원 3일권(24일~26일) 90,000원 캠핑권(입장권) 10,000원매년 여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인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이 올해도 열린다. 3일 동안 열리는 락 축제로 1일권부터 3일권이 있어 주변에서 캠핑도 가능하다. 올해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엑스, 노브레인, 부활, 넥스트 등 국내외 락과 인디밴드 들이 대거 참여하고 그루브 세션이 따로 열린다.
2009.07.01 / 조회 2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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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앤 줄리엣> 첫 뮤지컬 호흡, 임태경/김소현
“우리 왜 이제 만났지?"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역시 성악을 전공하고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김소현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지난 두 번의 내한공연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프랑스 뮤지컬 에서 절절한 사랑을 나누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서다. 두 배우 모두 짧지 않은 무대 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뮤지컬 무대에서 상대역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 음악회나 콘서트 등을 통해 잘 알고 지낸 지는 6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전엔 음악회 같은 무대에서 봤는데 상대역으론 처음이에요. (임태경을 향해) 2003년 조관우씨 콘서트 때 처음 봤죠?”(김소현) “아, 기억 다 하네. 난 솔직히 못하는데. 하하”(임태경) “앗, 전 기억해요. 푸하하”(김소현) “예전에 서로 말 한 적이 있어요. 우리 알고 지낸 지 6년이나 됐는데 밖에서 밥 한번 못 먹고 서로 활동 열심히 하는데 정작 뮤지컬 무대에서는 한 번도 못 만난다고. 이제야 호흡을 맞춰 보네요.”(임태경) 열혈 팬층이 두터운 두 배우의 출연 소식에 서로의 팬들 응원이 크다. 얼마 전 끝난 뮤지컬 공연에는 임태경의 팬들이 김소현의 공연을 관람하고 응원하기도 했다고. “소현씨는 여자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는 배우”라고 임태경의 칭찬이 있자 김소현은 “털털해서 그런지 남자팬들은 떠난다”며 깔깔 웃는다. 프랑스 뮤지컬, 색다른 맛 라이선스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은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 작품. 노래를 부르는 배우와 격렬한 안무를 선보이는 댄서들이 무대를 가득 메워 한국 관객들에게 인기가 상당히 높다. 임태경과 김소현, 두 배우에게도 이 무대는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스위스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내 프랑스어도 할 수 있는 임태경은 ‘말을 알아 듣기에’ 욕심이 나면서도 우려가 되었다고. “프랑스 뮤지컬 중에 언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굉장히 큰데 번안을 한다면 그 매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좋다고 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지난 내한 공연을 봤을 때, 와 우리가 해봐도 되게 재미있겠다, 저 작품 참 욕심나는 작품이다, 생각했거든요. 프랑스 말 맛만 살릴 수 있다면 정말 탐나는 뮤지컬이에요. 이번에 번안할 때 제발 잘 해주십시오, 부탁도 드렸어요. 다행히 꽤나 이상적으로 나왔어요. 무대에 설 날이 기다려져요” (임태경)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인 에도 출연했던 김소현에게도 이 욕심나기는 마찬가지. 처음으로 출연하는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역할이잖아요. 도 그렇고 프랑스 뮤지컬은 노래가 주가 되는 공연이고, 이 작품도 노래가 정말 좋아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공연과는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군요. 지금 연습 하면서 좋기만 해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적으로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캐릭터로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만하다. 수많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아온 관객 앞에 새롭고도 친근한 로미오, 줄리엣을 선보여야 하는 배우들의 어깨가 가볍지만은 않을 것. “로미오는 극장에서부터 무대까지 정말 다양하게 보여져서, 이젠 캐릭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섹시한 사람의 전형이죠. 제가 생각하는 로미오는 현대 사람들에게 사랑의 심볼이 될만한, 사랑에 목숨을 바칠만한 젊은 남자에요. 로맨티시즘의 대명사가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37살이란 것이죠(웃음). 제가 투영되면 늙은 로미오가 되니까 저는 저를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하하”(임태경) “사실 줄리엣은 올리비아 핫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부담스럽긴 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하면 프랑스 뮤지컬 은 굉장히 현대적인 작품이거든요. 캐릭터 자체도 더 적극적인 면이 있고. 기존 이미지에 묶여서 연기하고 있진 않아요.”(김소현) 20살 로미오와 16살 줄리엣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과 셰익스피어 원작과의 조율도 고민이다. 임태경은 뮤지컬 원작과 소설 원작과의 조율에 대해 명쾌하게 답했다. “이번 작품을 봤을 때, 한편의 러브스토리에 셰익스피어 원작의 어떤 요소들을 가져 온 것 같아요.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대로 무대에 올려놓은 건 아니거든요. 캐릭터와 감정선이 다르죠. 그래서 사랑 이야기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타이틀을 쓰고 셰익스피어 색깔을 가미한 사랑 이야기라고 이해하고 있어요.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20살과 16살, 갓 성인이 된 남녀를 그리는 이들은 평소보다 더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기술적인 연기보다, 역할에 빠져 동화되곤 하는 두 배우에게 찾아온 변화라고. “성악을 먼저 하고 접해 스스로 캐릭터에 빠져 있지 않으면 힘들다”는 김소현은 "‘연기’ 보단, 그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이 점은 임태경도 마찬가지.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 청년을 맡은 그의 변화는 눈에 띈다. 인터뷰 중에도 김소현에게 농담을 하는 등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에서 기존 사색에 잠겨있는 크로스오버 테너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저도 연기를 먼저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저도 모르게 최면을 거나 봐요. 할 때는 고기를 못먹어서 자꾸 살이 빠지고 말수도 적어졌어요. 동료 배우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했고. 이번에는 내가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장난꾸러기가 됐어요. 하다보니까 너무 주책 같아서 자제를 했더니 배우들이 와서 ‘어디 아파요?’ 이렇게 묻더군요. (웃음)”(임태경) “정말 몰입하셔서 그런지 평소보다 영하신 것 같아요.(웃음) 감성적인 노래를 하시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무대에서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 모습이 임태경씨에게 있는지 몰랐거든요. 제가 장난으로 그래요. 오빠 눈에 안약 넣으셨죠..(웃음) 그럴 정도로 눈이 항상 반짝거려요.”(김소현) "김소현씨는 그대로 줄리엣이에요. 로미오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요."(임태경)연말 출연을 앞둔 김소현과 가을께 앨범 발매를 생각 중인 임태경이지만 처음 도전하는 프랑스 뮤지컬에 올인 한 모습이다. 무대 밖에선 사이 좋은 오누이 같지만, 무대에선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줄 두 배우의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30 / 조회 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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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은 꽃남 뮤지컬이다?!
오는 7월 4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그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로미오 역을 맡은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과 떠오르는 훈남 신성록을 비롯, 젊은 패기의 신예 꽃미남 3인방 에녹, 김승대, 김보강, 그리고 원조 꽃미남 이건명이 캐스팅되어 대한민국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여성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패기 넘치는 남성들의 카리스마가 강렬한 음악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전하는 공연이다. 따라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이고 남성미를 갖춘 남자 배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였다.이번에 공연되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로미오 역에는 먼저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테너로 성악가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임태경이 캐스팅 되었다. ‘햄릿’,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쉽고 평범한 역할보다는 언제나 어렵고 비범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그가 이번에는 비극적인 사랑을 쫓는 로미오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임태경과 더블 캐스팅된 또 한 명의 로미오는 바로 호소력 짙은 연기력과 중저음의 바리톤 보이스가 매력적인 배우 신성록이다. 뮤지컬 ‘드라큘라’, ‘댄싱쉐도우’, ‘햄릿’, ‘마이스케어리걸’을 통해 뮤지컬계를 이끌어나갈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최근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영화 ‘6년째 연애 중’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로 주목,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미오 역과 함께 젊은 패기를 불어넣으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로미오의 가장 친한 친구 머큐시오 역에는 차분한 감성을 지닌 에녹이 캐스팅 되었다. ‘알타보이즈’로 뮤지컬 계에 데뷔하여 ‘사춘기’, ‘ 자나돈트’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며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그가 섬세하지만 강렬한 벤볼리오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다려진다. 줄리엣의 친척이자 남몰래 그녀를 사랑하는 티발트 역에는 뮤지컬계 꽃미남 신예 김승대가캐스팅 되었다. 그는 ‘사랑은 비를 타고’, ‘지킬앤하이드’ 등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하는 숨은 실력자다. 김승대와 함께 티발트 역으로 함께 할 김보강은 뮤지션으로 시작하여 ‘미워도 다시 한 번’, ‘누구세요’ 등 브라운관과 ‘마리아마리아’ 같은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팔방 미남이다.이제는 완연한 남성미를 풍기는, 존재만으로도 믿음직스러운 14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이건명이 로미오의 친구 벤볼리오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로미오앤줄리엣’ 팀에서 탄탄한 조연으로 작품완성도에 기여할 전망이다.뮤지컬계 최고의 매력가이 6명이 보여주는 ‘로미오앤줄리엣’ 한국어 공연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4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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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임태경, 신성록, 김소현 캐스팅
,,과 더불어 프랑스 대표 뮤지컬로 불리는 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오는 7월 찾아온다. 프랑스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에 의해 2001년 초연된 은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7년과 올 해초 프랑스 오리지널 제작진과 캐스트로 두 차례 공연된 바 있지만, 그 동안 단 한번도 프랑스어 외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제작된 적은 없었다. 세계 최초 라이선스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공연에는 ,의 임태경과 ,에서 연기력을 검증 받은 신성록이 로미오로 더블캐스팅 됐다. 줄리엣 역에는 ,의 김소현, ,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박소연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벤볼리오와 몬테규 역에는 각각 이건명과 강효성이 나서 안정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남 연출은 “22인의 전문댄서가 선보이는 웅장한 군무, 프랑스 특유의 감미로운 음악과 의상을 통해 오리지널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며 “더욱 웅장해진 무대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룬 이번 공연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별적인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 한국어 공연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5.12 / 조회 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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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바이올린> 삶, 위태함을 딛고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어머니는 전날 울지만 아버지는 다음 날 운다고들 한다. 결혼을 통해 다른 남자와 생을 시작하는 딸의 손을 끝까지 잡고 있는 사람도 아버지이니 만큼, 딸을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란 아들에게 갖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라 짐작이 된다. 뮤지컬 은 딸 가진 부모라면, 특히 아버지라면 결코 재미만으로 봐 지는 작품은 아닐 것이다. 무려 딸을 다섯이나 두어서 적어도 다섯 번의 이별은 예고되어 있는 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 우크라이나의 작고 가난한 유태인 마을에 모여 사는 소박한 이 사람들은 나라도 없고, 땅도 없어 이곳 저곳을 떠돌지만 전통을 중시하며 뿌리를 잊지 않으려 한다. 어른들이 지어준 짝과 결혼하는 것 역시 전통의 한 부분. 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분다. 오랜시간 사랑해 온 사람과의 결혼, 급진주의와의 결혼, 그리고 허락하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 등 새 시대 속에 딸들의 선언은 하루 종일 다리가 부러진 노새 대신 우유통이 든 수레를 끌며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를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무엇이 문제인가. 낙천적이며 마음이 여린 아버지 테비에는 늘 딸의 편에서 자식들을 품어주지 않는가.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약 45년이 지난 지금에 한국에서 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작품이 ‘아버지와 딸’이라는 인류애적인 부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나라 없고, 땅도 없어 봤으며 가장의 이름으로 한 가족을 이끌어 왔던 우리네와 그 모습이 참 많이 닳아 있는 것도 한 까닭이 될 것이다.
작품이 가진 내용에 더하여 이번 공연에서 더욱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저물어 가는 노을빛이 가득한, 자욱한 안개로 더욱 푸르게 빛나는 하늘을 가진 무대일 것이다. 군데군데 부서진 낡은 지붕 위에서 위태롭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처럼, 매일이 위태롭지만 그래도 따뜻한 정으로, 사랑으로 살아가는 소박한 그네들의 삶이 희뿌연 이미지로 한번에 스며온다. ‘Sunrise, Sunset’ 등 오랜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넘버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다가온다. 이번 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움직임이 큰 배우들의 군무 등 각 장면들과, 각각의 넘버들, 그리고 많은 인물들의 등장이 나름의 색깔을 비치기 보다는 저마다가 어울려 하나의 인상, 하나의 분위기로 엮어진다는 것이다. 다소 긴 러닝타임과 잔잔한 스토리로 인하여 위와 같은 조합은 ‘고요한 감동’과 ‘느린 전개’ 등 작품을 ‘양날의 검’의 형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 관객들 하나하나의 가슴에 새겨질 장면이나 흥얼거릴 노래가 뚜렷하게 생기지 않는 것의 아쉬움과, 혹은 하나의 흐름으로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만족감 중 어느 것을 취하는가는 관객들의 몫일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2.08 / 조회 1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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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바이올린> "우리 딸이 벌써 이렇게 컸다니" 웃음과 감동의 연습현장
국민 배우 노주현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뮤지컬 의 연습 현장이 지난 21일 공개되었다. 유명 뮤지컬 넘버인 ‘Sunrise, Sunset’ 등을 비롯한 6곡의 노래에 맞춰 주요 장면을 선보인 이날 연습현장은 실제 무대의 1/4 정도만 사용한 연습실 공간이 배우들의 군무와 웅장한 선율로 가득 차는 모습이었다. 유태인 우유배달부 아버지와 그의 개성 강한 세 딸들의 사랑, 결혼을 통해 이들의 인생이 진한 가족애로 그려지고 있는 은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 1988년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후 실로 오랜만에 다시 공연하는 이번 작품에는 노주현과 김진태가 아버지 테비에 역을 동시에 맡는다. “신인으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는 노주현은 “30여 년 간의 연기 생활 중 기억할 만한 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간 맡은 아버지 역 중 따뜻하고 정이 넘치며 유머러스한 가장 아버지다운 아버지”로 자신의 배역을 설명하였다. 특히 1998년 공연에서 테비에 역을 맡은 이후 10년 만에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서는 김진태는 “이 작품에 두 번이나 같은 배역을 맡은 것은 배우로서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스토리가 음악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유태인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 협력연출이었으며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구스타보 자작은 “3명의 로미오와 3명의 줄리엣이 작품 안에 있다”고 설명한 뒤 단순한 흥미위주의 공연이 아니라 뿌리가 깊어 음미할 수 있는 공연으로 을 이야기 했다. 또한 이번 공연 중 아버지 테비에가 꾸는 꿈 장면에서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동물 분장을 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등 샤갈의 그림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고도 했다. 각자의 길을 찾아나서는 테비에의 딸들 역에 방진의, 해이 등이, 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남자들 역에 김재범, 신성록 등이 분하는 뮤지컬 은 오는 11월 21일 국립극장에서 막이 오를 예정이다. 연습장면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군무.다른 한편에는 오직 여배우들만이.첫째 딸(방진의)과 첫째 사위(김재범)의 결혼식 장면.난감해 하는 아버지 테비에(김진태).둘째 딸(해이)과 청년(신성록)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유머러스하고 자상한 테비에(노주현).연출을 맡은 구스타보 자작.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2 / 조회 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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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바이올린> 지금을 믿고 집중하는 배우 신성록
청소년들이 만든 정당 ‘모스키토 당’의 총재 사오정(모스키토), 사랑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죽음을 택할 수 없는 운명의 남자(드라큘라), 인도에서 만난 완소 첫사랑(김종욱 찾기),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간계에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왕자(햄릿). 여전히 그 모습이 ‘미정’인 배우 신성록이 이제는 뚜렷한 사상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겠노라 부르짖는 강인한 한 남자로 선다. 무엇이 이토록 그에게 쉼 없는 변신을 꿈꾸게 하는가. 또 하나의 이름 ‘페르칙’ 선 굵은 외모에 묵직한 목소리까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과묵함을 지레 짐작했다면 큰 오산, 전날 무리한 연습으로 얼굴이 부었다며 사진 잘 찍어달라 먼저 말을 건네는 그, ‘솔직, 털털’ 신성록이다. “고전이다 보니 대사도 쉽게 외워지지 않아요. 마침 어제는 다른 촬영스케줄도 없었고, 연습할 때는 100% 오로지 이것에만 집중하거든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2008년 '현재 진행형’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신성록은 또다시 ‘모든 것을 쏟아내며’ 페르칙으로 살고 있다. 브라운관의 신사 노주현이 다섯 딸을 둔 우유 배달부 아버지 테비에 역으로 설 예정인 뮤지컬 에서 그는 급진적인 자유 혁명가이자 테비에의 둘째 사위 페르칙 역을 맡은 것. “페르칙은 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지 어떤 사상에 휩싸여 있으면서 모든 사람들을 나와 같은 사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거죠. 공부도 많이 했고, 그렇기에 자기 논리에 맞다고 판단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인물입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가난하고 성실한 아버지와 저마다 개성 강한 네 딸의 사랑과 삶을 통해 지붕위에 올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위태롭지만 인간 냄새 가득한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작품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여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뮤지컬의 마스터피스로 불리기도 한다. “상도 탔어요? 그건 몰랐네요(웃음). 제가 받은 게 아니니까, 상이나 이런 것에 별로 신경 쓰진 않아요. 작품을 읽고 너무나 좋았거든요. 휴먼이잖아요. 100년이 지나고, 200년이 지나도 우리들 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마 보시면 감동적인 부분이 많이 느껴지실 거예요.” 데뷔 5년, 축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학전에서 공연한 뮤지컬 를 통해 본격적으로 무대에 들어선 신성록은 올해로 꽉 찬 5년간 ‘배우’를 이름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어느 배우 못지 않은 다양한 배역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신성록의 가능성을 늘리고 있다는 것. “정말 복 받았구나, 이렇게만 하면 평생 소원이 없겠다, 그런 마음이에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드라마에서는 우유부단하고 우수에 젖은 역할이나 꺼벙한 모습도 보여드렸고요.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웃음). 이제는 주말 드라마에서 막말하고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나쁜 남자로 서고 있잖아요. 180도 바뀌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복이라고 생각해요. 겹치는 배역은 되도록 안하려고요. 그런데 드라마에서 악인 하니까 실제 생활에서도 반응이 정말 무섭던데요?(웃음)” 활발히 활동하는 드라마와 영화 작품 활동에서 그의 말마따라 ‘겹치는’ 역할을 쉬이 찾아 볼 수 없는 그에게 무대에서만큼은 ‘완소남’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무대에서는 2시간 내에 한 인물이 나쁜 남자라 해도 완소남으로 귀결되고, 여러가지 면이 복합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모든 게 천방지축이었죠(웃음). 무대에서 걷는 법, 말하는 법 등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그때의 경험들, 좋은 선배님들이 제 옆에 계셨다는 것 자체가 연기 생활에 큰 기둥이 되었어요. 배우로서 기본 선을 만들어 준 작품이 였는데, 김민기 선생님께서 “연기는 절대 흉내내는 게 아니라 정성이 있으면 아무리 두껍게 이야기 해도 어린애처럼 보일 거다”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걸 배웠죠.” 인터뷰에 앞선 사진촬영에서 “우리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해 볼까요”하고 건넨 말에 “저 그런거 잘 못하는데, 우리 진짜 이야기 해요”하며 답하던 그의 모습에서 신성록의 가짐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다. 어제, 그리고 내일 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그가 오랜시간 품었던 ‘첫 꿈’이 배우는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그에게 무대와 연기는 무엇이었을까. “운동을 그만 두기까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어요. 선수 생활이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만 두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에 도달했을 때 주저없이 드는 단 한가지의 길이 배우였습니다. 23살에 정식으로 데뷔하기까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웃음). 너무 하고 싶은데 할 공간이 없고, 제가 경험도 실력도 없고 인지도도 없으니 누가 시켜줬겠어요. 조연이 더 연기 잘 해야 하잖아요.” TV건 영화건 무대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해 보였다는 그는 뮤지컬과 연극 등 장르의 벽 없이 ‘좋은 배우’를 품었다고 한다. 우연히 응시했던 학전 오디션에 합격한 후 그는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따로 트레이닝 안 받았다고 하면 다른 배우들이 뭐라고 할텐데(웃음). 배우는 마음으로 일부러 다양한 작품을 했어요. 에서 배우들간의 호흡을 배웠다면, 굉장히 노래가 어려웠던 는 제게 음악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줬죠. 그러다보니 디테일한 연기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고요.” 서른 살이 넘어야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 같다는 스물 일곱의 아직은 젊은 배우 신성록은 무대를 앞에 둔 스스로의 기준이 있었다. 바로 ‘나의 역할’에 대한 굳은 생각. 그 하나는 정서가 있는 작품을 하자는 것이다. “어떤 작품을 해야겠다고 정해 놓진 않지만, 단지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쇼 적인 강한 작품은 저와 안 맞는 것 같아요. 휴먼이 있고, 넘나드는 정서가 있는 작품이 제겐 더 와 닿거든요. 다양한 배우들이 있고 각자 서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무대 위에 있는 행복’이다. “저는 정치가가 아닌 배우잖아요. 먼저 내가 무대 위에 살고 있을 때 행복한 작품을 고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대 위의 있는 나의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려고 노력해요.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오로지 배역으로 충실하게 서 있는 모습이거든요.” 인터뷰 후 안녕의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동료 배우에게로 달려가 노래를 묻고 함께 맞춰본다. 종종 개구쟁이처럼 크게 웃고, 종종 후배들도 생각하며 강하게 이야기도 하며, 동생이 있지만 집에서는 자신이 막내 같다고 엄살도 떨던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은 ‘오늘 이순간에 집중하는 배우’가 아닐까.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0 / 조회 19,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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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어레이디> 신데렐라 스토리의 달달한 만족감
미천한 태생으로 하루하루 꽃을 팔며 살아가는 여자 일라이저. 그녀가 우연히 귀족 언어학자 히긴스를 만나면서 는 시작된다. 히긴스는 지독한 사투리를 쓰는 일라이저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호기를 부리듯 상류사회의 언어와 몸가짐을 가르치고 사교계에 내보내려 한다.올곧은 마음은 있지만 일자 무식인 일라이저와 언어학자로 높은 명성을 올리고 있지만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히긴스가 벌이는 설전과 신경전, 그리고 점점 숙녀로 발전하는 일라이저와 그녀를 흠모하게 된 히긴스와의 사랑은 핑크빛 로맨스의 전형이라 할만하다. 화려함이 주는 시각적 달콤함뮤지컬 는 잘 꾸며진 예쁜 정원 같은 작품이다. 너른 들판의 생동감이나 격한 파도의 짜릿함은 느낄 수 없지만, 정성스럽게 다듬어진 정원을 오랜만에 거니는 기분은 꽤나 신선하고 달콤하다. 화려함이 주는 달콤함은 의상과 세트에서 가장 먼저 느낀다. 대형 무대 세트는 히긴스 교수의 마호가니풍의 고급스러운 2층 서재와 화려한 파티장, 경마장 등으로 수시로 변하고, 상류층들이 입고 나오는 눈부신 의상과 장신구들은 그 반짝임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한다. 주인공 일라이저가 입는 세련되고 값비싼 드레스는 숙녀로 변신한 그녀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라이저가 매일 잠도 못 자고 연습하는 ‘스페인 평원에 비가 내려요(The Spain in raun)’라던가 ‘하우두유두’(how do you do) 등이 만들어내는 영어의 미묘한 어조 차이를 알 수 없는 건 이 작품의 아쉬움이다. 하지만 일라이저의 상스러운 단어와 우아하게 내뱉는 ‘하우두유두’가 공존하면서 전염되는 유쾌한 웃음은 이 뮤지컬의 매력이기도 하다. 억척녀와 까칠남이 만났을 때 예쁜 동화에서 리얼한 인생사를 기대하는 건 모순이듯, 이 작품에서는 현실 날 선 차가움은 웬만해선 느낄 수 없다. 돈 한푼 없이 딸 돈으로 술이나 먹는 일라이저의 아버지는 세상을 낙관하는 코믹하고 멋스러운 캐릭터고, 일라이저가 전전한 빈민촌에서는 가난보다는 활력과 노랫소리가 퍼진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히긴스 박사가 사랑에 빠져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도 여성 관객을 즐겁게 할 것. 첫 만남에서 ‘더럽고 미천하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라이저 면전에다 내뱉고, 그녀가 홧김에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선언하자 아이처럼 화를 쏟아내는 모습은 최근 여자마음을 설레게 했던 ‘나쁜 남자’ 캐릭터에 손색이 없을 정도. 이를 연기하는 탤런트 이형철은 까칠한 하긴스 박사를 손색없이 소화해낸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게 옥의 티. 김소현은 일라이저 역할에서 제대로 빛이 난다. 억척스럽고 무식한 일라이저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한층 폭 넓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 여기에 김성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풍성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관객은 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오랜만에 정성이 가득 들어간 무대를 맛보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시대를 초월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말이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8.27 / 조회 1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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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페어 레이디>의 김소현, 이형철
변화가 가진 ‘미지수’라는 놈은 두 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긍정의 씨앗을 낳아 행복이라는 열매를 맺게도 하지만, 부정의 벌레를 꿈틀거리게 해 애써 가꿔놓은 열매에 흠집을 내기도 하는 것. 여기, 변화가 매력적인 것은 그 미지수 때문이라며 행복의 열매를 만드는 두 사람이 있다. ‘이처럼 힘든 연습은 처음이다’는 말과는 달리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쉼 없이 재잘대던 뮤지컬 의 꽃 파는 여인 김소현과 샤프한 언어학자 이형철이 반갑다. 첫 만남, 어머나 - 이형철(이하 이)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아요. 일라이자를 ‘길거리에 하찮은, 보잘것 없는, 쪼그라든 양배추 같은 기지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소현(이하 김) "제가 막 꽃을 팔면서 하도 거칠고 이상한 말을 하니까 히긴스 교수가 막 받아 적고, 제가 왜 받아 적냐고 그러다가 이 사람이 언어학자인 것을 알죠.”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한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와 줄리아 로버츠에게 꽃다발을 한 아름 들고 청혼하는 리처드 기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프리티 우먼’ 역시 피그말리온을 모티브로 한 작품. 이름만으로 거창한 이 작품에서 꽃 파는 처녀에서 사교계의 숙녀로 거듭나는 주인공 일라이자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상류층에 염증을 느끼며 오로지 언어학에만 몰두하다 일라이자를 교육시키게 되는 히긴스 교수에 이형철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음악도 너무 좋고, 음악 만큼 극도 너무 재밌어요. 진짜로 저만 잘하면 되요.” 이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 응?(웃음)” 김 “이것 봐, 아까 들으셨죠? 오빠는 대문자 에이(A)가 세 개라니까요. 전 소문자 에이(a)가 세 개, 하하하하.” 매일 12시간이 넘는 강연습을 계속해 온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김소현과 이형철의 에너지는 차고 넘쳤다. 의 크리스틴, 의 샌디, 의 서장금 등 굵직굵직한 뮤지컬에서 디바로 섰던 김소현과 얼마전까지 악독한 매니지먼트 사장 역으로 브라운관을 누볐던 이형철이 이토록 서로 친근할 수가. 기자가 끼어들 틈도 없는 유쾌한 대화. 이 “뮤지컬계에서도 굉장히 잘 나가는 배우고, 좋은 학교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사람은 이렇겠다’하고 상상을 해봤는데, 딱 만났을 때 알프스의 하이디 같은거에요. 너무 밝고 천진난만해요. 참 재미있는 친구구나 했죠.” 김 “온에어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그때 저도 악역을 하고 있어서 더 유심히 봤죠. 그런데 그 분이 오신다는 거예요. 이미지가 정말 잘 맞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 딱 뵙고 얼었죠. 무섭더라고요.(웃음)” 이 “날 무서워 한 적이 있었어?” 김 “처음에 제가 노래 연습을 1시간 정도 하고 가는 거였는데, 노래하시는 게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봤는데, ‘어어어아아아~’ (웃음). 깜짝 놀랐어요. 난 이번 작품에 인생을 걸었는데, 난 끝났구나, 하하하하, 다시 앉아서 4시간 동안 음정을 찍어가며 같이 노래 했죠.” 일찌감치 오디션 후 일라이자로 결정된 김소현을 생각해 본다면 이형철의 등장은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일. 이 “많은 무대 제의가 있었지만, 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저를 염두에 두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고민 많이 했고, 주변의 만류도 있었죠. 내가 못하면 작품에게도, 나에게도 다 안좋다고요. 그런데 하기로 결정한 후부터 모든 것을 딱 끊었어요. 오로지 이 작품에만 집중했죠.” 쉽지 않은, 신사 숙녀 되기 얼마 전 작품 기자간담회장에서 히긴스 교수의 엄마로 분하는 배우 윤복희가 이형철을 두고 “개천에서 용났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터트린 일이 있다. 평가가 냉정한 배태랑 선배 배우에게 듣는 칭찬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전에 뮤지컬을 볼 때 관객들보다 무대 위 사람들이 더 즐거워 보였어요. 다행히 히긴스 교수는 아주 멋들어지게 부르지 노래를 부르거나 고음을 내지 않아도 매력을 뿜어낼 수 있죠.” 김 “이 작품 하면서 7키로가 빠지셨어요. 끝까지 해요, 끝까지” 이 “신인이니까 무조건 받아들이고 연습하는 것 밖에 없잖아요. 돈을 내고 공연을 즐기러 오셨는데, 튀어나온 돌이 되면 안되겠다, 그러면서 몸부림을 치는 거죠.(웃음)” 김 “이제 아무 걱정도 안해요. 대극장이고 공연기간이 짧고, 요즘 분들은 충격적인 것들을 다소 좋아하시는데 우리는 고전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이렇게 즐겁게 하고 있고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모르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죠.” 이 “뮤지컬은 춤과 노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기억이 컸어요. 물론 춤, 노래, 세트 등 모두가 중요하지만 결국은 이것도 극이거든요. 그 안에 스토리가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생각의 여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작품이 무척 좋다는 것을 깨달아요.” 를 두고 쉽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신데렐라’ 탄생기 쯤으로 정리해도 될까? 두 배우가 깜짝 놀라 손사래를 친다. 이 “모든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초인 것 같긴 해요. 결국은 신분상승이라는 게 생기니까. 하지만 결코 여자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김 “일라이자가 처음에는 말을 좀 잘 해서 꽃가게 점원이 되고자 히긴스 교수에게 교육을 받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음을 훈련 받으며 깨닫게 되요. 히긴스 역시 많은 것을 가졌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모르는 인물이거든요.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충돌해서 일라이자가 여자로서 독립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히긴스도 사랑에 대한 마음을 깨달아 간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 “히긴스와 일라이자의 공통점이 있어요. 순수하다는 것, 아기 같다는 것. 서울 사람들은 조용히 이야기 하는데 부산 사람들은 목소리가 훨씬 크잖아요. 환경적인 것이 언어의 습관이나 그 밖의 것들을 만드는 것이지, 사람이 나빠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히긴스와 일라이자도 똑같아요.” 한 뼘, 한 걸음, 한 아름 사진 찍자고 두 번, 스텝들의 끼어들기 두 번, 지나가다 말 거는 두어 명의 사람들까지 도저히 ‘인터뷰’라고 볼 수 없는 세 A형들(기자까지)의 수다 중에서도 10여 년을 이어오는 배우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할 때는 진중한 눈빛과 조용한 동의의 끄덕임이 오고 간다. 김 “생각해 보니 가 열 다섯 번 째 작품이에요. 뮤지컬을 시작한 지 7년이 좀 넘었고요. 오페라와 대중매체는 굉장히 많이 틀려요.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첫 사회생활, 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하면 끝이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여성스럽고 공주 같은 역만 해서 나름 변신도 시도했는데, 잘 안되었던 때도 있었고. 제 인생에서 7년의 세월이 너무 파란만장해요.” 이 “연기생활 13년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절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주 큰 스타가 된 사람도 아니고,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도 아니고요. 굉장히 고생이 많죠. 그런데 때론 이런 고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뜨고 없어지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건 고생을 해보지 않아서 깊이도 없고 쌓인 것도 없어서죠. 그래서 쉽게 자기를 버릴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그걸 못하죠. 우리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배우는 30대 중반을 넘겨야, 40대가 되어야 원숙미도, 내공도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전 배워야 할 때고 그것이 제가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이유예요.” 1995년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동상으로 입상하며 주조연부터 시작한 이형철과 크리스틴이 첫 무대였던 김소현에게 무명과 고난은 의외였다. 이 “소현씨도 저도 무척이나 행운아 인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종종 그게 안 좋다는 생각을 하죠. 작은 역부터 조금씩 올라와서 차근차근 스스로의 역량을 늘렸다면 훨씬 더 좋은 배우가 되었을텐데. 밑부터 다져서 올라가는 것, 정말 중요한 것이거든요.” 변화, 사이에 두고 히긴스 교수 이형철은 김소현을 비롯해, 오랜시간 공개오디션을 뚫고 최종 선발된 또 한명의 일라이자 임혜영과도 호흡을 맞춘다. 이 “참 희안하더라고요.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해요. 반응도 틀리고 피드백도 틀리고. 그런 과정들이 점차 만져지고 다져지면서 하나씩 그림을 만들고 있죠. 굉장히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이형철의 눈빛에서 많은 꿈들이 오고 간다. 무대에 빠져든 또 한 명의 사람, 다음 작품을 넌지시 물어본다. 이 “공연 후에는 다시 드라마에 들어가요. 그런데 공연이 굉장히 재밌어요. 아직 스스로 인정할 수 없죠. 노래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요. 지금 같이 하시는 분들이 “너 다시 하게 될 걸” 그러시더라고요.(웃음)” 김 “중독성이 있어요. 바로 못 놓게 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요.” 새로운 변화가 몰고 온 설레임과 아슬함 사이를 열심히 오고가는 이형철이 있다면, 변화를 쫓다 잠시 두고 온 과거에 여전히 마음 한켠을 내 주고 있는 사람은 김소현이다. 김 “사실 그간 오페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못했어요. 얼마든지 언제든지 외우고 있는 오페라 작품도 많고, 전공도 했었고,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그걸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크고요. 언제가는 다시 오페라 무대에도 서고 싶어요.” 김소현과 이형철은 지금 에 서 있다. 환경이 달랐을 뿐 ‘마음은 같았던’ 두 배우가 함박 웃는다. ‘너무도 즐겁게 희망을 이야기 한다’는 이 작품을 보기 전, 일라이자와 히긴스가 미리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8.19 / 조회 1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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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페어 레이디> 제작 발표회 현장
길거리에서 꽃 파는 아가씨가 멋진 귀부인으로 변신한다.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제작 발표회가 지난 28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뮤지컬 는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후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원하는 바는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를 낳기도 한 이 작품은, 지난 4월부터 케이블TV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 일라이자를 선발해 총 1183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일라이자로 선발된 임혜영과, 함께 일라이자 더블로 캐스팅 된 김소현, 그리고 일라이자를 교육시키는 언어학자 히긴스 박사 역의 이형철 등이 참석하여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의 이번 한국 라이선스 공연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그간 , 등의 작품으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연출가. 그는 “드라마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 마스터피스”로 작품을 소개하며 “남녀의 관계를 통해 서로 행복을 배우는 작품”이라고 했다. 또한 “드라마의 구조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반복되는 장면들을 잘라내어 더욱 빠르고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원작이 한국에선 2시간 30분 가량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히긴스 박사 역의 이형철은 “첫 리딩 때 윤복희 선생님이 ‘이를 어쩌나 하는 표정’이었는데, 지금은 “개천에서 용 났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말하며, 대형 무대에 서는 긴장감을 자신감으로 채우고자 하는 다짐을 보였다. 김소현은 “무대 위에서 얼마나 진실되고 활기있게 서느냐가 관건”이라고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으며, 오디션을 통해 또 다른 일라이자로 선발된 임혜영은 “오드리 헵번이 그려진 달력을 사서 매일 보고 있다”며 “배우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느끼려고 노력한다”며 자신만의 일라이자를 그려내는 노력을 엿보였다. 뮤지컬 제작발표회 엿보기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과 신춘수 프로듀서일라이자 역의 김소현과 임혜영히긴스 박사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형철, 히긴스 박사의 엄마역에 윤복희, 일라이자의 아버지역에 김성기뮤지컬 의 주요 장면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29 / 조회 1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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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어레이디> 김소현, 이형철 주역으로 캐스팅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다. 는 런던을 배경으로 언어학자가 내기로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가씨를 6개월 이내에 품위있는 숙녀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런던 길거리의 꽃 파는 아가씨에서 사교계의 공주로 성장하는 일라이자 역을 맡았다. 일라이자를 교육시키는 하긴스 역에는 드라마 온에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이형철이 시니컬한 언어학 박사 역할을 연기한다. 또한 김진태, 윤복희, 김성기가 가세해 작품의 무게를 더하고 토이의 객원가수 변재원이 첫 무대로 신고식을 치른다. 는 1964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일라이저를 연기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작품이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현과 함께 일라이저 역을 맡을 새로운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번 오디션은 국내 최초 TV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돼 주목 받아왔다. 새롭게 선보일 의 주역은 오는 7월 19일 케이블 프로그램 ‘Singing in the SKY’에서 공개된다. 글: 송지혜 기자 (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6.27 / 조회 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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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경의 [PIPPIN(피핀)]
전설적 안무가이자 연출가
밥 포시의 최상작품
은 1972년 초연된 후에 73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해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뮤지컬 의 대본을 쓴 로저 허슨은 TV 시리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뮤지컬 이 더 유명한 이유는 연출과 안무를 맡은 밥 포시에게 있다. 밥 포시는 13세 떼 버라이어티 쇼에서 탭댄스를 추고 15세 때에는 안무를 맡기 시작한 천재적인 안무가이다. , 파자마 게임 >, , , 등 특색있는 뮤지컬의 안무를 맡았다. 영화감독으로 , 등을 만들기도 했고, 73년에는 아카데미상, 토니상, 에미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섹시하고 도발적이면서도 냉소적인 분위기의 포시 스타일은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 안무이다.
뮤지컬 은 프랑크 왕국을 배경으로 찰스 대제의 아들 ‘피핀’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뮤지컬이다. 세상의 많은 것을 소유한 피핀은 영혼이 자유롭고, 인생에 있어 좀더 특별하고 완전한 것을 찾기 원한다. 정치와 전쟁을 비롯한 왕권, 혁명, 살인, 육체의 유희, 일상의 삶, 사랑 등을 겪으면서 무엇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있다.
극은 피핀이 겪는 여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데 리딩 플레어를 통해서 드라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관객과 이야기를 하고, 모든 상황을 연출가처럼 배우와 스텝들과 혼연 일체가 되어 독특한 형식을 통해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밥 포시 스타일의 춤과 밥 포시 스타일의 의상들이 무대에서 눈에 띄게 확대되어 보인다. 뮤지컬 은 무거운 주제를 판타스틱하고 코미디적인 웃음과 유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리딩 플레이어를 맡고 있는 임춘길은 15년 배우의 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밥 포시 스타일의 춤을 2000년도에 공연되었던 에서 완벽하게 살려내어 그의 춤과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벤베른이 맡았던 역을 무대에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임춘길의 춤과 연기력은 뮤지컬 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임춘길만의 매력이다. , 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일도 겪었지만 뮤지컬 으로 인해 그의 존재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무대이다.
영화와 TV를 통해 활동한 서재경은 오랜만에 서게 된 무대에서 그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나오는 많은 의문점을 가진 피핀왕자의 역할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 각각 찰스 대제를 맡고 있는 김진태씨나 유복희씨의 매력적인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력은 인생과 무대의 선배로 연륜이 느껴지는 무대를 느낄 수 있었다. 캐서린으로 분한 김소현은 특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의 마지막 결말을 짧고 굵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루이스로 분한 박준혁도 풀몬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뮤지컬 에서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어 그의 유머가 잘 살아나고 있다. 왕비를 맡고 있는 김선경은 이 날 공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좀 아쉬웠으나 김명희의 파스트라다도 관개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주연들이 많았지만 그보다 더 박수를 쳐주고 싶은 사람들은 코러스를 맡고 있는 배우들에게 있다. 밥 포시의 안무는 고도의 실력을 요하고 있으며, 기본이 되어 있지 않는 한 밥 포시 스타일의 춤을 출 수 없기 때문에 무대에서 밥 포시의 작품으로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독특하고 새로운 구성에 탄탄한 베이스를 형성하고 있는 뮤지컬 은 인생에 있어서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특별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생에 있어서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과 내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의 갈 길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볼 수 있는 무대이다. 큰 것, 특별한 것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고 평범함이 얼마나 힘든지 행복의 지수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알려준다.
독특한 춤과 탄탄한 스토리, 재미있고 고급스러운 음악에 뮤지컬 유명 배우들까지 정말 멋진 뮤지컬이다. 밥 포시의 스타일을 경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 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이란 작품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뮤지컬이다. 을 통해 보는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을 볼 수 있다면 당신에게는 대단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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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설앤컴피니 제공
2005.11.27 / 조회 1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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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탤런트 ‘서재경’ 뮤지컬 <피핀> 주인공으로 캐스팅
영화와 TV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재경이 뮤지컬 의 주인공 ‘피핀’ 역에 캐스팅,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영화 에서 남한군 위생병 출신인 ‘문상경’ 역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이번 달부터 새롭게 방송될 MBC 인기 시트콤 (논스톱 레인보우 로망스)에서도 주연으로 캐스팅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 길을 차분히 걸어가고 있는 서재경은 사춘기 소년을 연상시키는 순수한 외모와 꿈과 열정을 품은 이미지를 표현해야 하는 ‘피핀’ 역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주인공 ‘피핀’ 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해 극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되며, 많은 뮤지컬 넘버를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래실력까지 갖춰야 한다. 영화 에서 극 중 마을잔치가 펼쳐지는 장면에서 ‘승리의 부기’를 부르며 흥을 돋우는 연기를 펼친 바 있는 그는 수준 높은 노래실력을 소유한 인물로 뮤지컬 배우로서도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재경은 1990년 뮤지컬 로 데뷔해 이미 뮤지컬과 인연이 있으며, 부모님이 모두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오랫동안 활약해 온 분들로 무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번 뮤지컬 출연 역시 본인의 의사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
서재경은 MBC , KBS 청소년 드라마 , SBS 등의 TV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영화 , ,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아 왔다. 또,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지녀 , , , 등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국내 더빙을 도맡아 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끼를 지닌 배우로 정평이 나있다.
설앤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뮤지컬 (프로듀서 설도권, 연출 한진섭)은 오는 11월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은 , 를 만든 브로드웨이의 가장 위대한 안무가이자 연출가로 칭송 받는 ‘밥 포시’의 최전성기 작품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1972년 초연 이래 1977년까지 1,950여 회 공연 됐으며, 1973년에는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5개 부문(감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을 수상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피핀 역은 더블 캐스팅으로 서재경 외에 , 등에 출연해 주목 받고 있는 떠오르는 신예 최성원이 캐스팅됐다. 가장 독특한 역할이면서 밥 포시 춤을 완벽히 소화해 내야 하는 ‘리딩 플레이어’는 이 시대 최고의 춤꾼 ‘임춘길’이 맡게 되며, ‘찰스 대제’에는 TV와 영화에서 활약하는 중견 연기자 ‘김진태’가, 피핀의 할머니로 주어진 인생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버싸’ 역에는 ‘윤복희’가 캐스팅돼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또, 피핀의 계모로 표독한 악녀를 연기할게 될 ‘파스트라다’ 역에는 뮤지컬계의 최고의 스타 ‘김선경’이 캐스팅됐다. 평범하지만 지혜로운 젊은 미망인으로 피핀에게 사랑의 의미를 전해줄 ‘캐서린’ 역은 김소현이, 피핀의 이복 동생으로 단순 무식한 군인인 파스트라다의 아들 ‘루이스’ 역은 박준혁에게 돌아갔다.
매혹적인 춤의 향연과 감미롭고 아름다운 음악과 가사, 그리고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하는 깊이 있는 내용과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 예상을 뒤엎는 극의 결말 등 화려한 무대와 의상과 어우러진 파격적인 작품의 특색은 뮤지컬 장르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케 해 줄 것이다.
뮤지컬 은 11월 18일부터 2006년 1월 1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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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0.10 / 조회 1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