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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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메리포핀스-안나의 방’ 내년 1월 개막…송상은, 문진아, 강연정, 안은진, 전경수 특별 출연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오는 2021년 1월, '블랙메리포핀스-안나의 방'을 무대에 올리며 작품의 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2012년 초연부터 재연, 삼연, 사연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심리 추리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연 작품으로,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유모와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일한 사건과 기억을 각 캐릭터들의 심리적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매 시즌을 이어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내년 1월
'블랙메리포핀스-안나의 방'에서는 안나가 2명 출연하며 최면 밖 안나와 최면 속 안나가 기억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기존 요나스 버전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송상은, 문진아, 강연정, 안은진, 전경수가 특별 출연한다. 이들은 2012, 2013, 2014, 2016 전시즌에 캐스팅 된 안나들로, 현 시즌 안나들과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함께 작품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의 기관람자들을 염두해두고 기획되어 “기억”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극중 인물들은 작품에서 줄곧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으며 마지막 책장에 마침표를 찍고 삶으로 나아간다.
요나스 버전과 동일한 무대를 사용하지만 5일간의 셋업과 리허설을 마치고 2021년 1월 6일 개막하는 '블랙메리포핀스-안나의 방'은 내년 1월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컴인컴퍼니 제공
2020.11.20 / 조회 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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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소진 출연, 연극 ‘러브 스코어’ 포토타임 마련
연극 ‘러브 스코어’가 지난 5월 31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처 연극부분 일간 예매랭킹 1위를 달성했다.연극 ‘러브 스코어’는 예매랭킹 1위 기념 ‘포토타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배우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7시 30분, 일요일 5시 공연 종료 후 무대에서 진행된다.더불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이꼭봐’(이거 꼭 봐야해)할인 50%, 제주도 출신 혹은 제주도 거주민에게는 제주도민 할인 40%, 커플할인 40% 할인을 제공한다.작품은 한때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던 재준과 음악을 위해 제주에서 상경한 오름이 음악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출연진은 걸스데이 소진, 임상성, 한보배, 강연정, 조아라, 한상욱, 김영환, 오영윤, 오세미, 장윤이, 김은주가 무대에 오른다.연극 ‘러브 스코어’는 오는 6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창작하는 공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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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배우들 자장면 인증샷 공개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오는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배우 ‘자장면 먹방 인증샷’을 공개했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측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블랙데이 week’로 지정해 블랙 아이템을 직접 착용하거나 사진을 인증하는 유료 관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블랙데이 스페셜 이벤트에는 출연 배우 박시범과 오진영, 임두환, 강연정 배우의 자장면 인증샷으로 친근함을 더 했다.더불어 오는 4월 20일까지 5월 공연 조기 예매 관객 대상으로 40% 할인한다. 또한, 커플 사진과 커플링을 인증한 커플 관객 대상 1+1 이벤트뿐 아니라, 직장인 할인, 학생 할인, 평일 할인, 재관람 할인,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 전날의 커플과 이혼 전날의 부부,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운명적 하룻밤을 그렸다. 작품은 커플부터 솔로까지, 남녀노소 세대 불문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공연 중이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7월 29일까지 JTN 아트홀 2관에서 절찬리에 공연된다.사진제공_㈜모먼트메이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4.13 / 조회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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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진으로 보는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2006년 초연, 2007년 재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관객들의 품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 일곱 살 지능을 가진 30대 주인공 인후가 과학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개막 전부터 막강한 티켓파워를 지난 배우 홍광호의 합류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실제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오픈 후 2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그린 뮤지컬 작품 속 따뜻한 스토리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 30대지만 7살 지능을 갖고 살아가는 인후(김성철)
▲ 중국집 '짜짜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지능이 높아지는 과학실험을 제안받게 된다.
▲ 강박사와 함께 실험실에서 일하는 채연(강연정)은 인후를 전담하게 되고
▲ 열심히 실험에 참가하는 인후(홍광호)를 격려하는 채연(강연정). 그런 그녀의 모습에 인호는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 실험을 통해 순식간에 7살 지능에서?IQ 180의 천재 두뇌를 가지게 된 인후(김성철)
▲ 인후(홍광호)는 그 어느때보다 배움에 대한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그의 노력 때문. 똑똑해진 모습으로 중국집에 돌아온 인후(김성철)의 모습에 직원들도 함께 기뻐한다.
▲ 강박사(서범석)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인후(홍광호)의 실험결과를 학회에 발표하며 야망을 꿈꾸는데...
▲ 하지만 자신을 발명품 취급하는 강박사(서범석)의 태도에 분노하는 인후(홍광호)
▲ 결국 인후(김성철)와 강박사(문종원)의 대립은 극에 치닫게 되는데...
▲ 한편 자신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인후(홍광호)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 바로 자신이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인후(김성철)은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절정으로 치닫는 뮤지컬 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인터파크 예매를 통해 확인하자. 뮤지컬 는 오는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계속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7.03.17 / 조회 1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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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광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끝을 모르는 티켓 파워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서 자신의 공연 회차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된 2차 티켓 오픈에서 홍광호 출연 회차 전석이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매진 기록은 지난달 17일에 진행됐던 1차 티켓 오픈 전석 매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록으로 배우 홍광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 배우 홍광호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도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홍광호의 미스터 마우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면서 티켓 사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 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뮤지컬로 창작되며 작가 천우연과 작곡가 장소영, 연출 심설인 등 유명 창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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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세련된 감성 담은 사진 공개
1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오는 3월 개막한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개막을 앞두고 배우 홍광호와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의 프로필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는 다섯 명의 배우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제작진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라 기대가 큰 만큼 현재의 감성에 맞춰 세련되게 발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메인 캐릭터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한 장의 사진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배우 홍광호는 주인공 인후를 맡아 차분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사진을 선보였다. 또 다른 인후인 배우 김성철은 소년 같은 모습과 동시에 사연을 담은 눈빛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 서범석과 문종원은 각자 야망에 가득 찬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을 맡았다. 서범석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문종원은 차가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의 고뇌에 찬 듯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은 인후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이들의 사이를 궁금하게 한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10년 만의 귀환으로 작가 천우연과 작곡가 장소영, 연출 심설인 등 유명 창작진이 참여한다. 배우 홍광호와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권홍석,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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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또 진기록 세웠다
14일 '미스터 마우스' 2차 티켓오픈
공연 회차 2분만에 전석 동나 눈길
내달 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개막오는 3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홍광호(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또 한 번 자신의 공연 회차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14일 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2차 티켓을 오픈한 결과, 홍광호의 출연 회차 전석이 2분만에 동났다. 지난달 17일에 진행됐던 1차 티켓 오픈 전석 매진에 이어 또 한번의 진기록을 세웠다. 홍광호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오는 3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이 원작이다. 천우연 작가, 장소영 작곡가, 심설인 연출 등 화려한 창작진의 협력과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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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김성철·강연정 '미스터 마우스' 캐릭터컷 보니…
오늘 오후 2시 '2차 티켓 오픈'
메인 캐릭터 프로필 사진 공개
혼연일체 된 배우 기대감 증폭
내달 9일 동숭아트센터서 개막오는 3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성철(왼쪽부터), 홍광호, 강연정 프로필 이미지(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주역인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5인의 프로필 사진을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메인 캐릭터를 맡은 다섯 명의 배우는 캐릭터와 혼연일체한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고 공연제작사 쇼노트 측은 전했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미스터 마우스’는 홍광호가 주인공 ‘인후’로 변신해 공연 개막 전부터 큰 화제다.쇼노트 측은 “사진 속 홍광호은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선보이며 ‘홍광호의 인후’를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든다”면서 “또 다른 ‘인후’ 역의 김성철은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한 눈빛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고 말했다.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을 나란히 맡은 서범석과 문종원은 각자 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서범석과 차가우면서도 묵직한 문종원은 고뇌에 찬 듯한 표정으로 ‘강박사’를 표현했다. ‘인후’에게 감성을 일깨워주는 ‘채연’ 역의 강연정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진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라 기대가 큰 만큼 현재의 감성에 맞춰 세련되게 발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메인 캐릭터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한 장의 사진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의 공동 제작으로 10년 만에 귀환한다. 천우연 작가, 장소영 작곡가, 심설인 연출 등 화려한 창작진과 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권홍석,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서범석문종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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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홍광호…'미스터 마우스' 4분 만에 매진
17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
홍광호 출연 회차 매진 기록해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배우 홍광호(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홍광호가 티켓 파워를 다시금 증명했다.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의 1차 티켓 오픈에서 홍광호의 출연 회차 공연은 4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미스터 마우스’는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나이는 32세지만 지능은 일곱 살인 주인공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10년 만에 돌아오는 앙코르공연으로 홍광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홍광호 외에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원종환, 심재현, 진상현,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미스터 마우스’는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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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의 힘 통하나…'미스터 마우스' 오늘 티켓오픈
2007년 재연 뒤 10년만의 귀환
김성철·서범석 등 예매 전쟁 예고
3월9일~5월14일 동숭아트센터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포스터(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17일 오후 2시 1차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한다.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이 원작이다.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지난 2006년 국내서 창작뮤지컬로 개발, 이듬해 재연해 웰메이드 뮤지컬로 손꼽혀왔다. 작품은 서른 두 살이지만 일곱 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후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의 공동제작으로 10년만에 공연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포스터는 주인공 ‘인후’와 실험 쥐 ‘이누’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자아낸다.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원종환, 심재현, 진상현, 이유진, 김세중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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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후'에 '배우' 있었네…홍광호·류정한
홍광호 '미스터 마우스'로 올해 첫 무대에
수년 전 출연 제안…오랜 관심으로 공연 성사
데뷔 20주년 류정한 '시라노'로 프로듀서 데뷔
"배우이자 좋은 제작자로서 역할하고 싶어"뮤지컬계 스타배우 홍광호·류정한이 2017년 남다른 애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홍광호(사진)는 수 년 전 출연 제안을 받은 뒤 관심을 가져온 ‘미스터 마우스’로 중극장 무대에 오른다(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 작품은 내가 올린다.” 뮤지컬계 스타배우 홍광호·류정한이 남다른 애정을 담은 작품으로 2017년 행보를 이어간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라이선스 대작에서 주로 활약해온 홍광호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창작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류정한은 라이선스뮤지컬 초연작 ‘시라노’에 프로듀서 데뷔를 알린다. ‘미스터 마우스’는 미국 소설가 다니엘 키스의 대표작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삼는다. 정신연령이 낮은 주인공 인후가 임상실험으로 천재적인 두뇌를 갖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행복·사랑·휴머니즘의 메시지를 전한다. 2006년 뮤지컬로 제작해 초연, 이듬해에 재연한 뒤 10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올리는 작품은 파파프로덕션과 쇼노트의 공동제작으로 오는 3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홍광호가 공연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파파프로덕션은 “오래전부터 ‘미스터 마우스’의 앙코르공연을 준비해왔다”며 “쇼노트를 통해 홍광호의 출연의사를 전해 들어 공동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쇼노트는 “홍광호가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때마침 파파프로덕션에서 앙코르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시기가 잘 맞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마우스’에서 홍광호는 배우 김성철과 함께 주인공 인후 역을 맡는다. 두 제작사는 “홍광호가 2017년 첫 작품으로 대형라이선스가 아닌 국내 창작뮤지컬을 선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홍광호는 지난해 3월 ‘빨래’로 소극장 무대에 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첫 무대로도 중극장을 선택해 또 한 번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인 류정한은 평소 친분이 깊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시라노’로 프로듀서 데뷔에 나선다(사진=프로스랩).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류정한은 뮤지컬 ‘시라노’로 프로듀서로 데뷔한다.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2009년 일본서 초연했다. 기형적인 긴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다. 작품 홍보를 맡은 기획사 프로스랩에 따르면 ‘시라노’는 와일드혼이 예전부터 한국에서 올리고 싶어 한 작품이다. 그러나 뜻이 맞는 제작사를 찾지 못해 진행하지 못했다. 와일드혼은 주인공 시라노 역에 평소 친분이 있던 류정한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 와일드혼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류정한이 대본과 음악을 먼저 접한 뒤 작품에 매료돼 출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게 됐다. 류정한은 프로스랩을 통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랑을 보내준 팬에게 보답하는 선물의 의미로 ‘시라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캐스팅 마무리 단계로 류정한은 스태프와 완성도 있는 공연을 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배우이자 좋은 제작자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만드는 신선한 창작뮤지컬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맨 오브 라만차’ ‘나인’ ‘살짜기옵서예’의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벽을 뚫는 남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음악감독 변희석이 참여한다. 오는 7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7 / 조회 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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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마음이 끄덕여지는 한국 창작 뮤지컬. 역시 뮤지컬 ‘빨래’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개성 넘치는 넘버들 극 중에서 필리핀 세부에서 온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 ‘마이클’은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풍의 ‘나 한국말 다 알아’라는 넘버를 노래한다.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힙합 풍의 넘버로 관객들은 흥이 난다. 극장에선 힙합 공연장에서나 벌어지는 주고받기식의 함성과 가사가 펼쳐진다. 배우도 관객들의 호응에 더 흥이 나고 관객들도 마이크를 건네는 배우의 동작에 호응하며 극장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사실 ‘마이클’은 뮤지컬 ‘빨래’에서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지만, 극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마이클’의 서툰 한국말로 벌어지는 다소 엉뚱한 대사에 깔깔거리며 웃는다. 자칫 생뚱맞아질 수 있었던 힙합 스타일의 넘버는 ‘마이클’이 부름으로써 오히려 분위기를 반전시켜 재미를 느끼게 한다. 2부 전반부에 제일서점 사장 ‘빵’이 부르는 ‘책 속에 길이 있네’라는 넘버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이 개성 넘치는 넘버는 인터미션 이후에 관객들이 다시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 길이 있네’는 트로트 풍의 멜로디에 록 요소가 가미된 반주로 작곡됐다. 이 역시 다른 뮤지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넘버다. 극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창법으로 불리는 이 넘버는 나이 들고 탐욕스러운 ‘빵’ 사장의 배역과 잘 어울려 어색하지 않다. ‘빵’ 사장 주변의 두 명의 직원들은 무대에서 작가의 사인회가 벌어지는 동안 과장된 액션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춤을 춘다. 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한 관객들은 직원들 덕에 지루함을 잊고 신나는 박수로 호응해준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제일서점에 정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트로트가 대중가요의 장르인 만큼 2절에서는 1절에서의 가사가 반복된다. 작품은 이를 듣는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직원들의 코러스를 추가했다. 이는 노래를 더 풍성하게 하며 장난스러운 가사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주인 할매’의 딸 ‘둘이’가 아플 때 나오는 링크 음악은 흔히 드라마에서 급진적인 전개가 이루어질 때 나올법하다. 뮤지컬 ‘빨래’는 이 부분도 극의 전체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극의 전개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반주 세션을 크게 둘 수가 없어 보통 최소한으로 악기를 편성한다. 이로 인해 조금 초라하거나 듬성듬성한 사운드가 날 수 있는데 뮤지컬 ‘빨래’는 이를 가장 잘 극복한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는 기타, 드럼, 피아노를 주로 사용하는 최소의 반주 세션을 극복하기 위해 합창의 하모니제이션을 탄탄하게 하여 좁은 공간에서 큰 규모의 사운드를 낸다. 어느 대극장의 뮤지컬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라 놀랍다. 다른 극에서는 볼 수 없는 넘버들로 가득 찬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에게 극 전체의 전문성을 낮춰 보이는 악효과가 아닌 전개감과 긴장감을 선물해준다.10년이 지나도 공감하게 되는 유통기한 없는 소시민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가 있다. 작품은 10년 전에 초연돼 작품 배경에 요즘에는 많이 사라진 달동네가 등장한다. 현실보다는 과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이건 그냥 우리 이야기이다. 너무 바쁜 마음에 앞만 보고 사느라 놓쳐버리게 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전과 비교해 시대가 바뀐 만큼 한때 개작을 고려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불안한 노동시장 등의 문제가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직 우리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뮤지컬 ‘빨래’에서 펼쳐진다. 제일서점의 ‘지숙’은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한 ‘나영’은 부당인사정리를 당한다. ‘나영’은 극 초반에 직장에서 손쉽게 당하나 고발할 수 없는 성추행에 대해서도 노래한다. 몽골에서 온 불법 체류 노동자 ‘솔롱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주인이 방을 빼라고 하면 빼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 모두 '갑'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을'의 입장을 나타낸다. 관객들은 아직도 만연한 사회의 부조리함이 나타나는 이러한 장면들 속에서 법의 무기력함과 슬픈 공감을 느낀다.뮤지컬 ‘빨래’의 무대에는 구질구질한 잡화와 함께 봉지쌀을 파는 슈퍼, 삼겹살과 소주를 파는 선술집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빛바래고 찢긴 전단들이 붙어 있다. 오물세 5,000원을 두고 주민들이 다투고, 출·퇴근길 달동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는 마을버스는 늘 만원이다. 이런 공간에서 공장 사장 아저씨와 슈퍼 가게 주인아저씨는 중국의 저렴한 인력비를 끌어 쓰는 현실 때문에 실직하게 되는 우리나라 소시민의 실태를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에도 변하지 않는 공감의 이야기는 가사에도 잘 나타난다. 한번 부당함을 따졌다고 파주로 인사정리를 당하게 된 ‘나영’은 ‘참는 게 지겹지도 않니!!’라는 울림의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동시에 무대 전체가 암전되고 다른 장면이 시작되는데 이 대사로 관객의 분노의 마음이 각성하게 된다.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친 언행과 폭력도 잘 드러난다. ‘솔롱고’가 ‘나영’과 함께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 ‘우리도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 나는 사람인데 참다 보면 나도 사람이란 사실을 잊어요’라는 가사가나온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급을 떼어 먹고 그들을 막 대하는 악덕 공장 사장들을 향한 원망이 생생하다. 극의 ‘절정’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서 ‘나영’ 역시 ‘솔롱고’와 같은 가사로 어딜 가도 마찬가지란 생각에 참았다고 울부짖는다. 관객들은 ‘솔롱고’와 ‘나영’의 가사에 공감하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극의 후반에서 작품은 빨랫감처럼 보잘것없는 하루가 힘들더라도 힘을 내자고 이야기한다. 스토리상의 역할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덩달아 힘내고 싶어진다.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 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라고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는 옥상에서 얌전히 말라가는 빨래가 받는 볕처럼 따뜻하다. 배우의 역량과 연기가 잘 어우러진 넘버들 첫 대본에서 추가된 넘버 ‘한 걸음 두 걸음’은 인사정리를 당한 ‘나영’이 술에 취해 집에 혼자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내야 하는 이방인의 외로움을 잘 나타낸다. ‘오늘같은 날엔 우리 엄마 물김치 집 앞에 놓여 있었음 좋겠다’라는 대목에서 ‘나영’ 역을 맡은 배우 강연정은 애잔한 연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계속 반복되는 가사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니’를 처음엔 읊조리는 듯하다가 나중엔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영’의 감정을 느끼고 관객들은 공감하고 안타까워한다. ‘나영’은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아간 지 5년이 되는 27살의 아가씨이다. 3곳의 직장을 옮기면서 단칸방에 월세를 주며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배우 강연정은 무엇 하나 과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이 연기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면 실제 ‘나영’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그녀는 ‘나영’이라는 역에 겉모습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연기 또한 잘 어울렸다. ‘나영’과 ‘솔롱고’가 듀엣으로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도 분노와 눈물이 섞인 목소리로 배우 ‘홍광호’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노래에 두 가지 감정이 잘 느껴져서 관객의 가슴도 눈물과 분노로 넘실거리며 춤을 췄다.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7.19 / 조회 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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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올모스트 메인' 마지막 공연 아쉬워"
7월 3일 공연 끝으로 6개월 대장정 마무리
"너무 좋아하는 작품…앞으로도 그리울 것"배우 류현경(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류현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깜직한 인증샷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류현경은 지난 4월 12일부터 ‘올모스트 메인’의 2차팀에 합류해 관객을 만나오고 있다. 내달 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 간의 오픈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14년 연극 데뷔작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던 류현경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며 “좋은 배우들과 만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모스트 메인’이 앞으로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같은 공간·시간에 일어나는 아홉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각기 다른 사랑과 감성으로 풀어낸다. 7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30 / 조회 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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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안봤다면 서두르세요…7월 3일 막공
7월 3일까지 전석 1만원…'굿바이 할인'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성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내달 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선보인 2016년 첫 번째 작품으로 민준호 연출을 필두로 성열석, 정선아, 김지현, 오의식 등 배우들이 1차팀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지난 4월 12일부터는 연출로서 첫 도전을 했던 김은영 연출과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공연을 진행해왔다.‘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 받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등 에피소드마다 ‘사랑’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하는 커플이 등장한다.조한성·안혁원 프로듀서는 “사랑의 이면에 숨어있는 아픔과 고통, 씁쓸함 등을 여과 없이 보여줬기에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작품을 아껴준 관객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7월 3일까지 전석 1만원에 예매할 수 있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이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7 / 조회 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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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매력녀' 류현경 "2년 만의 연극무대, 여전히 좋아요"
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 합류
'허 하트' 등 3개 에피소드에 출연
"꼭 하고 싶었던 작품 참여 기뻐"
현재에 충실하면서 롱런하는 게 목표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배우 류현경(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 공간에서 배우의 몸짓과 대사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은 매력적이다. 2년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 느낌이 너무 좋다.”참 털털하고 성격좋은 배우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8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른 배우 류현경(33) 얘기다. 1996년 드라마 ‘곰탕’에서 배우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꼬박 20년간 연기 생활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연극에 처음 도전한지 2년 만이다. 류현경은 “배우가 역할을 맡는 건 운명같은 일”이라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극판 ‘러브 액추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등 9가지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류현경은 지난 4월 12일부터 시작한 2차팀 공연에 합류했다. 남편에게 버린받은 뒤 고장 난 심장을 들고 다니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허 하트(Her Heart)’와 헤어진 여자친구와 술집에서 재회한 남자의 이야기 ‘새드 앤 글래드(Sad and Glad)’ 등 총 3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2013년에 처음 공연을 보고나서 완전히 꽂혔다. 하하.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판타지가 결합돼 나랑 잘 맞을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막상 연습에 돌입해보니 대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많아서 어렵더라. 첫 공연에서 대사를 잠시 까먹기도 했었는데 관객들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눈빛으로 응원해줘서 힘이났다(웃음).”이번 공연에선 트리플캐스팅으로 배우 이지숙, 한송희와 같은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류현경은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첫 리딩연습 이후 주변에 ‘나 큰일났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배우들과 의견을 공유하다보니 대본이 다르게 보이고 새로운걸 찾게 되더라”고 고마워했다. 평소에도 공연을 즐겨본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대학로를 찾아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람한단다. 최근엔 연극 ‘날 보러와요’를 비롯해 ‘양덕원 이야기’ ‘꽃의 비밀’ 등을 재밌게 봤다고 했다. “영화 ‘신기전’을 하고나서 평생 연기자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지금도 ‘연기를 계속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공연을 보면서 그런 부분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현재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극은 계속하고 싶다. 주변에서 털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너무 털털해서 탈이다. 그 배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것보다는 좋은거 아닌가 싶다. 하하. 좋은 이미지의 배우로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게 목표다.”배우 이지숙(왼쪽부터), 류현경, 한송희(사진=스토리피).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6 / 조회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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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사랑이야기 연극 ‘올모스트 메인' 이벤트 진행 중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 공연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같은 시각 9쌍의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극은 한겨울 오로라가 보이는 미국 북쪽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품은 간소화된 무대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한다”며 “과거에 경험했던 사랑, 앞으로 꿈꾸는 사랑 등 다채로운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공연팀은 대학생을 위한 티켓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학생 레포트 할인’은 매 공연마다 10석 한정으로 대학생에게만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대학생들은 학생증을 지참하면 할인된 금액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황금연휴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모든 관객들은 5월 22일 공연까지 할인된 가격에 전석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공연팀은 “이벤트는 평소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음 편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특히 공연 관련 학과생이라면 작품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8월 28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_Story P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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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분석과 평론이 가능한 창작 뮤지컬 ‘빨래’
자세히 보아야 한다. 느리게 보아야 한다. 다르게 볼 수 있다. 뮤지컬 ‘빨래’ 너도 그렇다. 뮤지컬 빨래 다르게 보기 여성이 주체적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근, 현대기에 시대의 흐름이 남성중심주의적으로 흘러간 영향에서 인지 남성을 대두시킨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많다. 기껏해야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집이나 브레히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천의 선인과 같은 작품이 여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조차도 신장되어야 할 여성의 권리에 대해 논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십여 년 간 발표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그 공식을 깨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리의 설화인 평강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나 첫사랑을 찾겠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바로 그 선두에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일본 배우들에 의해 공연된 한국의 창작뮤지컬 ‘빨래’는 금의환향하여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살이, 빨래, 여자들. 그저 그런 이야기로 시작된 뮤지컬 ‘빨래’ 청춘으로 대변되는 20대 여성 나영, 중년으로 대변되는 돌아온 싱글녀 희정 엄마,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며 사는 노년의 여성 주인 할매가 ‘서울 살이의 팍팍함’에 대해 노래한다.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 세 여성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한 집에 산다는 설정 이외에는 얽힌 인간사나 갈등이 전혀 없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방 한 칸에서 각자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이 겪는 각자의 시련은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빨래’ 다. 빨래터에서 아낙들이 만나 삶의 애환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세 여자는 빨래를 하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집마다 널린 빨래를 보면 그 집 사정을 대충 알 수 있다는 주인 할매의 말이 이 모든 모습을 함축하는 단면이다. 휴일이면 빨래를 하는 나영은 혼자 사는 싱글녀답게 빨래의 가짓수가 소박하고, 희정 엄마가 주인 할매의 아픈 딸 두리의 장애에 대해 눈치를 채게 된 것도 유난히 많은 기저귀 빨래가 널린 빨랫줄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는 점이 주인 할매의 말을 뒷받침한다.뮤지컬 ‘빨래’ 그리고 세 여자 이야기 혹자는 솔롱고와 나영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이 작품을 논하고 혹자는 가지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빨래’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명백히 ‘세 여자 이야기’라는 부재를 붙여주고 싶다. 만일 이 작품의 주축이 되는 나영, 희정 엄마, 주인 할매의 캐릭터를 모두 남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이야기의 큰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드라마 전개는 가능했을 것이다. 주인 할매를 주인 할배로 바꾸고 희정 엄마를 희정 아범으로 바꾸고 나영을 청년으로 바꾸어도 나름의 애환과 삶의 모습에 대해 조명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모두 여성으로 등장시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는 점은 창작자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라 할 만다. 커다란 이유 없이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약자취급 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여성특유의 수다스러움들로 풀어나가고자 한 것이다. 나영이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서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지숙이 부당해고를 당하는 장면은 이러한 부분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이 배우 참, 괜찮지 말입니다! 배우 배두훈 세 여성의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고 이 작품을 바라볼 때 나영의 인생에 어느 날 들어온 마음씨 착한 몽골 청년 솔롱고는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살랑 바람 같은 인물로 역할을 할 때 가장 적절한 균형감이 나온다고 본다. 만일 솔롱고가 작품 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2016년 봄 다시금 막이 오른 뮤지컬 ‘빨래’에서는 잊을 만하면 등장해 어설픈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솔롱고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솔롱고 역할을 맡은 배우 배두훈은 나영을 향한 해바라기식 사랑과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리저리 쫓기고, 홀대를 견디며 서울 살이를 견뎌낸다. 그는 솔롱고 역할을 통해 연민 한 스푼, 설렘 한 스푼, 멋있음 한 스푼을 적절히 조합해 늘 마셔서 익숙한 맛이지만 매일 마시게 되는 믹스커피 같은 매력을 펼쳤다.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솔롱고 배두훈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사진출처_씨에이치수박 제공 나여랑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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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 메인’ 연일 호평…“공감 백배 사랑 이야기!”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4월 12일 2차 공연 개막 이후 연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한겨울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금요일 밤 9시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극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커플의 이야기를 때론 현실적으로 때론 마법처럼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김은영이 연출을 맡고 민준호가 각색을 맡았다. 무대에는 이기섭, 김남호, 신창주, 임희철, 김선호, 박란주, 이은지, 정수지, 류현경, 이지숙 등이 오른다. 김은영 연출가는 “작품 본연이 가진 텍스트 자체에 더 집중해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 ‘겨울’이라는 배경과 이미지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이번 연극에 대해 “사랑에 대한 시작과 끝, 그리고 모든 이야기다”, “에피소드마다 공감이 가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진짜 ‘올모스트 메인’이란 곳에 가보고 싶어진다”, “작품을 보고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돌아왔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사랑에 관한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오픈런 중이다. 사진출처_스토리P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9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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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고 작아진 남자...연극 '올모스트메인'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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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서은아, 임희철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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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사랑 "뭐가 더 있는건지 알려줘"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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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메인’ 따뜻한 열정으로 뭉친 새로운 배우들 “사랑은 언제나 뜨겁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차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지난 시즌에서 열연한 배우 정선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에 개막 해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연출로 2차 팀을 구성했다. 작품의 연출은 맡은 김은영 연출은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밝혔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2차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200:1의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은영 연출은 “배우들이 연기하고 싶어 하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험 많은 좋은 배우도 있었지만 또래들과 젊어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의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시즌 연출은 맡은 민준호 곁에서 조연출로 배웠던 내공을 연극 ‘올모스트메인’에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이어 “작품의 배경은 시즌과 맞지 않아서 고민했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랑 이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 첫 데뷔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사랑 안에 숨어있는 아픔, 슬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다양한 사랑이야기인 만큼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류현경은 “첫 공을 시작하고 감격스럽고 부족한 점이 드러나는 느낌이다.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좋아하는 공연에 좋아하는 역을 하니 부담이 됐다. 첫 공 올리고 나서 ‘훌륭히 잘 해냈다’는 말을 듣고 짐을 많이 내려놨다”며 안도했다.올해 연극 ‘렛미인’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은지도 오디션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그는 “렛미인을 하기 전부터 극단 ‘간다’의 작품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배우 이은지는 “차기작으로 하고 싶었던 작품을 바로 할 수 있게 돼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실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은지는 “무대 전환 시 캐리어를 끌고 나가야 하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무대 옆에 숨어있었다”며 당황했던 순간을 공개해 동료배우들 마저 놀라게 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하면서 느낀 사랑의 대한 고찰도 털어놨다. 뮤지컬 ‘로기수’에 출연했던 배우 권동호는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며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끄는 배우 이지숙은 “달달하고 예쁜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사랑인가’라는 것을 이해 못했는데 달콤하지 않은 사랑을 감수하는 것도 깊은 사랑이라고 느꼈다”며 사랑을 정의했다. 배우 김선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돌아와 첫 복귀 작으로 연극 ‘올모스트메인’을 택했다. 김선호는 “일본에서 채워온 에너지를 무대에서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며 “행복한 작품이다.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이토록 좋은 작품만 할 수 있다면 다신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랑은 계절에 상관없이 뜨겁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은 받을 수 있다. 사랑은 어디서나 통할 것”이라며 주관을 확고히 했다. 배우 이기섭은 “처음 볼 때는 재밌다. 여러 번 볼수록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 “밤 9시, 오로라와 사랑이 있는 순간을 많은 연인들이 봐 달라”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새로운 배우들이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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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2차팀만의 매력 ‘기대’
옴니버스 연극 ‘Almost Maine(이하 ‘올모스트 메인’)’이 오는 4월 12일부터 2차팀 공연을 개막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올모스트’의 주민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이어진다. 관객들은 과거에 경험했던 사랑, 지금 현재진행중인 사랑, 앞으로 꿈꾸는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은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등이다. 이 배우들은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오디션 경쟁률은 200대1이었다. 연출은 김은영이 맡았다. 김은영은 민준호 연출과 조연출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공연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김은영의 첫 연출작이다. 김은영과 2차팀은 함께 2차팀 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프리뷰 공연 4월 12일, 본공연 4월 19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_스토리피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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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배우팀 가고 2차 배우팀 온다”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
연극 ‘Almost Maine’(이하 올모스트 메인)이 4월 12일 2차팀 배우들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배우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눠 공연을 진행한다. 이 연극은 지난 1월부터 4월 10일까지 1차 배우팀으로 공연을 진행 했다. 2차팀 배우들은 4월 12일부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출 김은영이 이 연극의 2차팀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등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이 연극은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다. 배경은 오로라가 보이는 한겨울의 금요일 밤 9시 가상 마을이다. 1차팀의 연출자 민준호는 “작품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동안 배우, 스텝들 모두 사랑을 가장 진지하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올모스트’ 주민들처럼 살았다. 그 마음을 관객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 힘 덕분에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2차팀 또한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다양한 사랑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1차팀 공연에 끝가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2차팀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1차팀은 4월 10일에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사진_Story P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6 / 조회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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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1차팀 막공…"류현경 등 2차팀 출격"
4월 10일까지 1차팀 공연
류현경·김호진·김지민 등 8월까지 공연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서 오픈런연극 ‘올모스트 메인’ 1차팀의 공연 모습(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랑에 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1차팀이 오는 1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죽은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이성과의 데이트에 실패하고 동성친구에게 사랑을 느끼는 남자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무대를 채운다.지난 1월 개막 이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픈런 공연을 확정 지었다. 4월 12일부터는 연출로서 첫발을 내딛는 김은영 연출과 류현경·김호진·이기섭·박란주 등의 배우들과 공개오디션을 통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지민·한송희·권동호 등이 2차 팀으로 8월까지 바통을 이어간다.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5 / 조회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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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합류…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 연습현장
200대 1 경쟁률 뚫은 신예배우들 함께해
4월12일부터 새로운 배우들과 무대 올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서 오픈런 공연중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의 연습현장(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4월 12일부터 새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이어갈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 2차팀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이날 공개된 연습 현장을 보면 각 에피소드 대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오고 가며 각자 사랑에 대한 진중하고도 솔직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 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최근 오픈런 공연을 확정 지은 올모스트 메인은 내달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새 배우와 연출이 함께 맹연습 중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연출가로서 데뷔를 앞둔 김은영 연출을 필두로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등이 함께 한다.특히 지난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등 총 18명의 배우들이 합류한다. 작품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 공연중이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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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고 썸도 타고! 연애세포를 살려주는 공연 BEST3
미국 북쪽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 커플들의 아홉 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연극. 난생 처음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지거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주책없이 떨리는 마음 때문에 우당탕 넘어지거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풋풋하고 다정한 남녀들의 보고 있자면 아무리 오랫동안 죽어있던 연애세포라도 움찔움찔 되살아나고 만다. 조금 서툴더라도 진실한 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법, 늘 곁에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소중한 존재를 돌아보는 법도 알게 되는 연극.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2007년 한국 첫 무대부터 입소문을 타며 박해준, 최재웅, 이동하 등 공연계의 왠만한 배우들은 다 거쳐간 연극판 . 당연히 커플들도 많이 보고 갔다. 설마 나만 혼자 본 건 아닐까… * 공연기간 및 장소: 1.8~8.28 상명아트홀 1관 분명 쟤도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이상야릇하고 답답한 상태, 어떻게 하면 썸은 그만 타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어쩌다 보니 같은 옥탑방에서 동거하게 된 남녀의 달달한 연애담을 그린 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손잡고 키스하고 싶은 마음은 쏙 감추고 “왜 이래, 자꾸 챙겨주고 싶게!”하며 츤츤대던 주인공들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결정적 장면’을 놓치지 말 것!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말이 필요 없는 대학로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수많은 썸남썸녀들이 배꼽잡고 웃다가 손잡고 돌아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공연기간 및 장소: 오픈런. 대학로 틴틴홀 누구의 손을 붙잡고 간다 해도 무심히 숨죽이고 있던 연애세포가 되살아날 최적의 데이트 장소! 봄을 맞아 찾아온 스윗소로우의 네 남자가 여는 소극장 콘서트 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화음으로 들려오는 “이 아름다운 너와 나, 시작이야”같은 가사를 들으면서 어떻게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썸남썸녀가 있다면 필히 동행하고, 없으면 눈 여겨 보던 그(녀)를 데려가 썸남썸녀로 만들어보자. * 연애세포 활성화를 위해 꼭 봐야 할 이유: 2006년 드라마 가 남긴 최고의 히트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유명해진 스윗소로우야말로 아련아련한 사랑 노래의 원조. * 공연기간 및 장소: 3.18~4.3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3.28 / 조회 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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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홍광호의 신도가 되었는가?' 뮤지컬 <빨래> 은혜 체험기
뮤지컬 는 종교다. 100번 이상은 봐야 마니아로 인정받는다는데, 그건 이미 일개 공연에 대한 충성도 수준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2005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신도 수를 불려온 이 종교의 이름으로 ‘솔롱교’는 어떨까. 교주에 따라 분파가 나뉜다. 필자는 ‘홍광신도’다. 이 글은 리뷰가 아니다. 중립성은 찾아보기 힘든, 홍광호 교주를 향한 맹목적 찬양문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시민들이여 모두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힐링하리라.” 인간의 성대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홍광호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홍광신도가 되었다. 뜨거운 신앙심은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 부인의 집착에 비견할 만하다. 7년 만에 신도들 곁으로 돌아온 홍교주는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몇 가지 기적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1층 F열 18번 좌석에서 목격한 놀라운 기적들을 여기 복기한다. 1. 패완얼의 기적 그가 친히 공장잠바를 걸쳐 입으시니 후줄근한 잠바가 오버핏 블루종으로 변해 빛을 발하더라. 무리가 이를 보고 심히 기이히 여기더니 (1장 1절 ‘서울살이 몇 핸가요’)솔롱고의 출근복은 왼쪽 가슴팍에 공장이름 ‘㈜ 수박안전유통’이 자수 놓여진 칙칙한 녹차라떼색 점퍼다. 어깨선은 축 늘어지고 허리라인은 펑퍼짐한 이 의상이 홍광호에게 입혀지면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기적이 일어난다. 남성 패션지에서 그를 묘사했다면 ‘2015 F/W 캘빈클라인 쇼를 연상시키는 핏감의 연청색 슬림스트레이트진과 빈티지한 감성의 오버핏 블루종을 믹스매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영국물 좀 먹고 오더니 더 매끈해진 피부가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특유의 찰랑거리는 직모는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막히게 핏을 살린 강동율 의상 디자이너의 공도 크다 할 수 있겠다. 2. 순간이동의 기적 서점 직원이 무리에게 이르되 “홍광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사인 받을 자는 줄을 서라.”그 즉시 1열 무리가 사라져 무대 위에 나타났더라. (2장 1절 ‘책 속에 길이 있네’) 2막은 서점에서 개최하는 ‘작가 팬 사인회’ 장면으로 시작한다. 솔롱고 역의 배우가 잠시 다른 분장을 하고 나와 유명작가를 연기하며 실제로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 준다. ‘빵’역의 배우가 부르는 노래가 그칠 때까지 싸인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서른 명 남짓. 솔롱고 역이 누구냐에 따라 싸인 경쟁도 치열해진다. 베스트셀러 ‘지킬 앤 하이타이’의 저자 홍광호가 선글라스에 은갈치 양복, 그리고 빨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하자 1열 관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윽고 ‘줄 서세요’란 대사가 떨어지기 무섭게 1열 전체와 2열 바깥쪽에 앉은 관객들이 순간이동의 기적을 일으켜 무대 위에 서 있었다. 한 발 늦게 몸을 날린 서너 명은 시무룩해져 자리로 되돌아갔다. 팬 사인회 씬은 매 공연마다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른 관객들의 몸놀림은 무대에 ‘홍광호’가 있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날 줄 선 관객 서른 명 중 마지막 세 명은 시간관계상 사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홍광호가 기습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래주자 서운한 기색은 금세 사라지는 눈치였다. 서울살이에 많이 지친 사람이라면 기필코 1열 티켓을 예매해 그의 사인 혹은 포옹을 받길 권한다. ▲홍교주 사인 획득에 성공한 홍광신도들. 은혜 충만한 얼굴을 가려 아쉬움이 남는다. 3. 음향효과의 기적 홍교주께서 마이크를 달고 노래하셨으나, 그의 성량이 스피커 음량을 압도하니, 육성이 더 크게 들리더라. (2장 4절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홍광호의 음색에는 묘한 광택이 있다. 좌우 성대가 잘 맞물려 깨끗한 미성을 내는 뮤지컬 배우는 많다. 하지만 홍광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리리코 스핀토’다.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리리코’와 소리를 힘차게 뻗어 관객들의 심장을 때리는 ‘스핀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그만의 빛나는 목소리를 만든다. 그 광택 덕분에 ‘서울살이 몇 핸가요 리프라이즈”의 후렴구와 같은 합창파트도 한층 고급스럽게 들렸다. 또 소극장의 범위를 뛰어넘는 성량 때문에 간혹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목소리보다 그의 육성이 더 크게 들리는 기현상도 종종 경험했다.4. 치유의 기적 그 때 무리 중 하나가 나아와 기뻐 외치되 “보소서 교주님, 펑펑 울고 웃다가 화병과 안구건조증이 깨끗이 나았습니다.”(커튼콜)펑펑 울고, 실컷 웃고. 감정의 표출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 속 상처도 공연을 보다가 그 실체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 맞아. 나도 저런 상황에서 힘들었었지.” 공연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케케묵은 상처까지 끌어내곤 한다. 그렇게 마주한 상처 앞에서 관객은 울고 웃으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극에 몰입할수록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게 되는 셈이다. 홍광호는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그의 공연을 볼 때면 유독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되고, 공연장을 나설 때 뒷맛이 개운하다. 커튼콜이 끝나고 좁은 객석 비상구를 빠져나가기 위해 줄 선 관객들 사이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 나 이런 건 줄 모르고 왔는데 계속 펑펑 울었잖아.” 아직 손에 휴지뭉치를 들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유난히 가뿐하게 들렸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도 홍광신도가 한 명 더 늘어난 듯 하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2016.03.21 / 조회 2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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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대학로 아이돌? 연기 잘하는 배우 되련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3년 만 복귀
대학 워크숍서 연극 매력에 빠져
연기자 길로 들어서자 작정
'유도소년' '모범생들' '프라이드' 등
몰입할 배역 있다면 작품 안 가려
"대학로 넘어 드라마·영화로 ...배우 박성훈(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범생에서 동성애자로,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까지. 곱상한 얼굴과 다르게 무대 위에선 변화무쌍한 매력을 감추지 않았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불량유생 길유 역으로도 얼굴을 내비쳤다. 2011년 대학로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데뷔 5년차. 박성훈(31)은 연기 욕심이 많은 배우다. 오는 4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하는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박성훈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에 다시 출연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판 ‘러브 액추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등 9가지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박성훈은 이번 공연에서 두 남녀의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 ‘웨어 잇 웬트’(Where It Went) 등 3가지 에피소드에 서로 다른 역으로 출연한다. “극단 간다의 민준호 연출을 만나면서 쉽게 연기하려고 했던 것을 반성하고 초심을 돌아보게 됐다. 아무래도 민 연출이 배우 출신이다 보니 ‘눈높이 설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연기의 시작은 대학서 한 워크숍 연극무대였다. 동아방송대에서 영화연기를 전공한 그는 “연극이 너무 재밌다”는 생각에서 배우가 되자고 작정했다. 졸업을 하면서 극단 루트21에 들어가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그렇듯 가장 힘든 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살면서 인생관이 바뀌듯 연기에 대한 철학도 많이 바뀌었다. 마음에 안 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수치스럽다. 매번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아서 쏟아내려고 노력한다.” 대학로 히트작 ‘유도소년’을 비롯해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멜로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몰입할 수 있는 배역이 있다면 딱히 작품을 가리지 않았다. 동성애 코드를 다룬 ‘프라이드’와 ‘두결 한장’도 그랬다. “남자랑 키스를 하거나 스킨십하는 장면을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연기는 ‘사기’라고 생각한다. 배역을 맡을 때마다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대학로에선 나름 ‘아이돌’이다. 공연이 끝나면 박성훈을 보려는 팬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다. 최근엔 활동반경을 넓히고 싶은 욕심에 이병헌·한효주·한가인 등이 소속한 BH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대학로를 뛰어넘어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팬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유명해지려기보다 더 다양한 곳으로 활동영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금까지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배우 박성훈(왼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배우 박성훈(왼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배우 박성훈(오른쪽)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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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맞이 준비하는 새내기들을 위한 공연 추천!
3월은 새 학기를 맞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캠퍼스를 누비는 새내기들로 곳곳마다 활력이 넘치는 시기다. 이럴 때 봄기운 가득한 연극, 뮤지컬과 함께 캠퍼스라이프에 생기를 더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감성자극 옴니버스 연극에서부터 화려한 액션과 코미디까지 다양한 이야기와 상황을 담은 공연들을 모았다. 새내기를 위한 공감백배 감성 옴니버스!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오픈런,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상 마을인 ‘Almost(올모스트)’는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 속의 조그만 마을을 의미하며, 그 속의 아홉 빛깔의 사랑이야기를 순수하고 솔직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 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그리고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몰래 여자를 짝사랑해 온 남자 등이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해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나 자신 또는 내 친구들처럼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공감대와 감성을 이끌어 낸다. (사진출처_Story P)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오픈런, 대학로 지구인씨어터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아무런 꿈도 목표도 없는 이 시대의 청춘을 대표하는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을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 편의 코믹액션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공연은 진짜 세상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던 ‘이성용’이 액션을 계기로 난생처음 삶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인간으로서 한 단계씩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사회가 애써 외면해 왔던 진짜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대신 위로한다. 억지스러운 감동이나 진부한 스토리 전개 대신,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살려 무겁지 않게 젊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사진출처_㈜지구인)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을 두드리는 드림 뮤지컬!뮤지컬 ‘로기수’ 4월 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뮤지컬 ‘로기수’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발견된 한 장의 사진을 모티브로 탄생한 공연이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공산포로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수용소의 현실 앞에서 동생의 꿈을 막아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작품은 ‘꿈’과 ‘형제애’에 대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층 구조의 무대 세트, 드라마와 밀착해 있는 조명 등 화려한 볼거리와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풍성한 음악 등은 중극장에서 보기 드문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을 함께한 크리에이티브 팀과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약 1년 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드라마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에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또한, 대본 외에도 음악과 탭댄스 안무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_㈜아이엠컬처) 여행과 음악, 친구와의 찬란했던 순간들연극 ‘터키 블루스’ 4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연극 ‘터키 블루스’는 여행과 음악으로 인물들이 각각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추억하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주혁을 추억하는 시완의 콘서트와 시완을 기억하기 위해 떠난 주혁의 터키 여행기가 번갈아 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진 완벽주의자 시완과 기분파 주혁은 음악으로 공감을 쌓으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뜻밖에 사건으로 인해 멀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공연 중 30대가 되어 꺼내놓는 두 사람의 진심은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가슴 한켠에 켜켜이 쌓아 놓았던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출처_연우무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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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뮤지컬 ‘빨래’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오후 3시, 이번 4월 공연의 티켓이 오픈 동시에 2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순위 1위 달성은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와 배우 홍광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의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 30대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홍광호를 비롯해 빨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투입된 실력파 배우의 조합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편, 이번 공연에는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연주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2006년, 2015년 이어 뮤지컬 ‘빨래’와 라이브 연주가 다시 만난다. 특히 솔롱고가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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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티켓파워…뮤지컬 '빨래' 2분만에 동났다
7일 오후 티켓오픈 동시 예매순위 1위
7년만에 돌아온 홍광호 또 전석매진
이달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서 공연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수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년만에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빨래’로 돌아오는 배우 홍광호(34)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한 뮤지컬 ‘빨래’의 4월 공연이 티켓 오픈 동시 2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30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3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달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해 배우들과 최고의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2005년 초연 후 1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인터파크 7일 일간예매순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3,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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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③] 대타 섰다 스타 됐네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2.18 / 조회 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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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사랑에 정답은 없다“ <올모스트 메인> 연애 속풀이 TALK
사랑에 어디 정답이 있을까? 각자에 맞는 정답은 있겠지만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주고 받는 방식도 다르다. 특히 남녀 사이라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갈릴 터. 그래서 준비했다. 가상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아홉 가지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의 임철수, 박성훈, 정선아, 홍지희 배우가 함께하는 ‘연애 속풀이 토크'. 이날은 다른 배우와의 만남과 달리 특별한 조건이 있었다. 바로 친구이든, 애인이든, 선후배이든, 동료이든 이성 친구를 한 명씩 동반하는 것.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행동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남녀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연인, 선후배, 2년차 커플, 신청할 때만 해도 커플이었으나 급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한 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정선아)극 중 세 가지 에피소드에 출연하고 있는 정선아는 감각을 못 느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굉장히 호기심을 느끼는 여자, 11년 동안 연애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프로포즈를 해주지 않아 더 이상 못 참는 여자,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통나무 같은 여자를 연기하고 있다.임철수 역시 세 가지 에피소드에 출연 중으로 “각 역할마다 색깔이 다르고, 상대 배역도 달라져요. 특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스티브 캐릭터는 독특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이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공연 중에 특히 많이 와 닿아요.”라고 이야기했다.극 중 헤어진 여자친구와 술집에서 재회한 남자가 나오는 ‘SAD GLAD’ 에피소드에서 상대 배역으로 출연 중인 홍지희와 박성훈은 “특히 이 에피소드는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라 관객들이 많이들 좋아하세요.”라고 입을 모은다.이날 배우와의 만남은 극 중 에피소드와 신청자들의 사연을 묶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Q 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은?박성훈: 저는 만약 길다가 헤어진 연인을 만나면 도망갈 것 같아요.정선아: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만약에 그 순간 제 모습이 생얼이라면 도망갈 것 같아요. (웃음)Q 여자들은 결혼 혹은 프로포즈에 대한 로망이 있다.정선아: 저는 무대에서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 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신랑이 된 남자친구가 막공 때 무대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해줬어요. 이 3년 전 초연됐는데, 그때 제가 프로포즈 받은지 4개월 밖에 안돼서 연기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묻어나서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의 감정을 끌어내고 있지만요. (웃음) 홍지희: 결혼식하면 드레스인데, 드레스는 체형을 커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로망 따위는 없어요. 하지만 진짜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신혼여행을 일주일을 아니라 긴 시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프로포즈는 없어도 될 것 같아요. Q 남자들은 아무리 김태희 같은 예쁜 여자여도 너무 들이대면 매력이 떨어진다.정선아: 남자는 사냥을 직접 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존재지, 물소를 잡아다 집 앞에 두면 흥미를 잃어요. 사냥 본능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루 종일 쫓아다녔을 때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바로 답장을 하지 말고 뜸을 드리다 연락하세요.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게 요즘 남자는 그걸 또 거절로 받아드리는 것 같아요. 포기가 빠르더라고요.Q 연애할 때 연락 횟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정선아: 저는 연락을 잘 안 해요. 독립적인 두 사람이 만나야 아름다운 연애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시콜콜 연락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홍지희: 저도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닌데 상대방이 연락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둘 사이의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본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꺼내며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던 정선아는 마지막으로 “여성분들 리액션, 감탄, 칭찬을 싫어하는 남자는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무조건 예쁘다고 해주면 돼요.”라며 그것이 사랑의 성공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 요즘 날씨도 많이 춥고, 사회도 삭막하고, 사람들이 분노도 많이 쌓여 있는데, 서로서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진심을 다해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은 이런 작은 모임들이 큰 사회를 이룬다고 생각해요. 사랑이 많은 여러분들이 됐음 좋겠어요.”라고 훈훈한 마무리 인사까지 잊지 않았다.“여자들 따라서 이런 자리 오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불편한 자리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아름다운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훈)이날 함께한 임철수, 정선아, 홍지희, 박성훈 등 12명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은 오는 4월 10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2.12 / 조회 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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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 100%! 후회없는 설 연휴 추천공연 BEST 5
글: 황선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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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배우 겸 작가 정순원 “첫눈에 반한 드로잉북 때문에 그림일기 시작했다”
“배우 겸 작가 정순원입니다.”라는 소개에 장내 웃음이 터졌다. 작가라는 타이틀로 본인을 소개한 정순원은 지난 1년 동안 플레이디비에 그림일기 연재했다. 이를 기념하여 1년동안 그림일기와 함께 웃고 울었던 독자들이 모여 직접 그림일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일기 전도사로서 자신의 본문에 최선을 다한 정순원과 참가자들이 함께 빚어낸 이날의 즐거웠던 만남의 현장을 들여다보자.지난달 28일, 그림일기를 배우기 위해 일찌감치 모여 자리잡은 16명의 독자들로 인터파크 본사 주피터룸이 꽉 찼다. 이날 연습 중 잠시 짬을 낸 정순원은 예상보다 많이 온 독자들을 반기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해요. 작년에 시작할 때 처음 탭댄스를 배우느라 힘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연습에 들어가니 다행히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안심이 됐었는데, 이번에 대폭 수정이 돼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보여드릴게요." 또한 그는 지금 한참 공연 중인 아홉 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4가지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그중 에피소드 1의 이스트는 집 밖에 홀로 서 있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이스트가 무엇 때문에 사랑에 빠지냐고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보세요. 하지만 첫눈에 반한다는 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마법이잖아요. 꼭 집어서 이거 때문에 반했어라고 설명할 수 없는 거에요.”라고 말했다.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스포일러에 가까워 신나게 설명을 하다가도 뒷말을 아끼던 그는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첫눈에 반한 드로잉북 & 다양한 캐릭터들의 집합소, 군대떠오르는 영감을 메모하기 위해 잠시 하던 일을 멈춰도 이제는 주변에서 인정해준다는 그림일기는 도대체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됐을까?“군대에 있을 때 전 군 오디션을 통해 뽑힌 뮤지컬 중대가 탄생했어요. 그때 부대에 함께 있던 양동근, 강타, 고 임윤택 형이랑 이란 뮤지컬을 했어요. 이 작품을 가지고 전국 순회 공연을 다녔는데 그때 광주에 갔다가 광주비엔날레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거기 기프트샵에서 이쁜 드로잉북을 발견했는데 그게 제 인생의 첫 드로잉북이었어요.” “마치 의 이스트처럼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서 그걸 샀어요. 첫눈에 반한 거죠. 그때 그림일기가 탄생했습니다. (웃음) 처음에는 지금의 형식보다는 만화에 가까웠죠. 뮤지컬을 하기 위해 모인 그 중대에는 연극영화과 학도들, 비보잉하는 친구, 가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있었죠. 군대에서는 볼거리가 없으니까 제 연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그때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내 그림일기를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재미있어 하는 게 참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요.”군 제대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오던 그림일기는 이제 4권째가 넘어간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 유명한 배우가 되어 그림일기를 책으로 출판하고 싶은 그의 꿈은 금세 이룰 것만 같다. 그는 2014년 연극 초연 당시, 무대의 배경에 나오는 영상 일러스트를 직접 그리며 본격(?)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를 하게 됐다. “그때 제 손으로 그림을 그려 보니까 제가 맡은 배역과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일기도 마찬가지에요. 그림일기를 연재하면서 얻는 것들이 참 많아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처음 그림일기 연재를 제안 받았을 때 그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설레임이 더 컸다."며, "내 생각을 다른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림일기 제작과정 ‘관찰’ & ‘시선’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그림일기 제작과정을 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정순원은 본격 그림일기 수업에 나섰다. “그림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입니다. 제가 연기를 할 때나 그림을 그릴 때 관찰은 굉장한 도움이 돼요. 관찰은 어떤 것을 보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이 공간을 한번 살펴볼게요. 눈에 띄는 것들이 있죠. 프로젝터, 비상구, 벽의 모서리 등등. 자기 자리에서 관찰한 것을 그대로 그리고 그 다음은 시를 써보는 거에요. 시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 줄로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요.”라며 자신만의 그림일기 제작방법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공간의 여기저기를 탐색하며, 그림 제작에 집중했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하신 분들은 여기 한 분도 안 온 것 같아요.”라는 정순원 말이 헛말이 아님을 이날 참가자들이 그림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드로잉북과 펜을 받으셨잖아요. 버리는 페이지가 90프로가 되도 상관없어요. 그 중에서 10프로만 남아도 훌륭한 거에요. 여러분 겁내지 마세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웃음)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일기’마지막으로 그는 “그림일기를 그리면 멋진 추억들이 휘발되지 않아요. 그리고 자존감이 약해질 때,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다독여주는 것이 그림일기에요. 꼭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냥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좀 더 특별하게 바라보기, 자신 있게 오늘을 기록하세요.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여러분들도 어느새 그림일기 작가가 되어있을 거에요.”라며 그림일기 전도사로서 의무를 잊지 않았다.이날 참가자들의 미션이었던 '설날 기념 그림일기' 중 정순원이 선택한 4편의 그림일기는 이달 14화 연재에 포함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2.02 / 조회 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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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7년 만에 <빨래> 솔롱고로 다시 선다
홍광호가 뮤지컬 의 남자 주인공 솔롱고로 다시 돌아온다. 2009년 공연 이후 7년 만이다. 2014년 뮤지컬 의 투이로 웨스트엔드 무대를 누볐으며 그 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주연 남자배우상,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홍광호는 이후 국내로 돌아와 의 천재 대학생 라이토 역을 맡아 활약했다. 개인 콘서트에서도 의 대표 넘버 '안녕'과 '참 예뻐요'를 부르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해왔던 그는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지난 십여 년간 큰 위로를 얻어갔던 작품"으로 를 꼽으며 "이방인으로서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며 솔롱고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좀 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솔롱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출연에 앞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합교 졸업공연으로 시작된 는 추민주 작/연출, 민찬홍 작곡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힘겨운 서울 살이 중인 강원도 출신 나영과 몽골 이주 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달동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0년 간 3천 회 이상 공연을 하며 약 57만 명의 관객을 만났으며, 일본 라이선스 공연 투어, 중국 상하이 초청 공연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창작 뮤지컬 중 하나다. 홍광호는 오는 3월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시작하는 18차 프로덕션에 합류하며, 이번 2달 간 공연에선 첼로,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등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 수박 제공
2016.01.26 / 조회 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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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이 연극…'올모스트 메인' 앙코르
연극판 '러브 액츄얼리'
2016년 1월 8~4월 10일 상명아트홀 1관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출연진(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판 ‘러브 액츄얼리’로 눈길을 끌었던 ‘올모스트 메인’이 내년 1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극단 간다가 2013년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작품으로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 총 34명이 출연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4주간의 연장 공연도 진행했다. ‘올모스트 메인’은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 배우 존 카리아니가 작가로서 쓴 첫 작품으로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9커플의 9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2004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초연했고, 국내에선 2007년 ‘그때, 별이 쏟아지다’란 제목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연인, 죽은 남편과 이별을 하러 왔다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이성과의 데이트에 실패하고 동성친구에게 사랑을 느끼는 남자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무대를 채운다.이번 공연에는 윤나무, 박민정, 정선아, 김지현, 노수산나, 강기둥 등의 배우가 각자 3~4개의 에피소드를 번갈아 연기한다. 프리뷰 기간(2016년 1월 8~10일) 예매 시 40%, 금요일 5시 마티네 공연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07 / 조회 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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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 저력의 스테디&베스트셀러 무대들
요즘같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강산도 수십 번 변했을 10년의 세월 동안 저마다의 매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저력의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안고 10년의 역사를 이뤄온 이들 작품을 아직 못 만나보았는가? 누구든지 어떤 작품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10년의 역사를 만든 힘이라는 것이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등 이 시대의 이슈들을 위로와 희망의 이름으로 풀어내다작/연출 추민주 작곡/음악감독 민찬홍 초연 2005년 4월 14일~5월 1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현 공연예술박물관) 올해 공연 2015년 6월 16일~ 2016년 2월 28일 동양예술극장 1관 줄거리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 달동네 반지하방에 살고 있는 주인공 나영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힘겨운 서울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빨래를 널러 옥상에 올라간 나영은 맞은 편 집 옥상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만나고 이들은 점차 사랑에 빠진다.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예기치 못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빨래가 바람이 나부끼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바람에 맡겨보는 거야"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다. 함께 위로를 나누며 살아가는 동료들, 사연 많은 동네 주민들 또한 힘겨운 서울살이를 버티게 해 주는 조력자들이다. 역사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했다. 2005년 초연 당시 현재 공연 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민준호가 주인공 솔롱고 역과 안무를 맡았으며, 이후 10년 동안 홍광호, 임창정, 김재범, 박호산, 성두섭, 이규형, 이주광, 김종구 등을 포함해 123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섰다. 약 3천 여 회 공연 동안 50만 명의 관객들이 관람했으며,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 작사작곡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2012년 중,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대본 일부가 실렸으며, 2012년, 2015년 일본에 수출,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고 2016년에는 중국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공연이 17번째 프로덕션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 해도 정의와 사랑을 믿고 가리라작 데일 와써맨(Dale Wasserman) 작사 조 대리언(Joe Darion) 작곡 미치 리(Mitch Leigh) 한국 초연 2005년 7월 30일~8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올해 공연 2015년 7월 30일~11월 1일 디큐브아트센터 줄거리 지하 동굴감옥에서 종교 재판을 기다리던 작가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쓴 소설을 통해 스스로를 변호한다. 소설 속 시골 노인 알론조는 정의의 수호자인 늙은 기사 돈키호테로 변신해 무모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벌인다. 풍차를 괴수 거인으로 알고 달려들거나 여관 하녀 알돈자를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우기는 등 돈키호테의 기이한 행동은 사람들이 그를 미친 노인으로 보게 만들지만 자신의 꿈과 신념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세르반테스를 비롯한 감옥 안 사람들이 극중극을 펼치는 배우로 변신하는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역사 한국 초연 공연명은 .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1965년 11월 22일 뉴욕 워싱톤 스퀘어 시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화려한 쇼 뮤지컬들 속에서 삶에 대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시선을 지녀, 많은 이들이 흥행을 비관했던 이 작품은 예상과 달리 뉴욕 뿐 아니라 한국 관객들에게도 대단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의와 사랑, 신념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고 전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박한 삶에서 잃어버린 가치, 신념 등을 되돌아 보게 해 준다는 평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 해도 믿고 나가겠다는 내용의 '임파서블 드림' 등 내용과 멜로디가 주옥 같은 많은 넘버들 역시 작품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초연 당시 김성기와 함께 주인공 돈키호테 역을 맡았던 류정한은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올해 공연에서도 주연을 맡아 역대 돈키호테 중 최대 시즌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07년 공연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 역시 2007년, 2013년 공연에 이어 올해 10주년 무대에 오른다. 이발사 역의 김호는 초연을 제외한 전 시즌 공연(2007년~2015년), 전 회차(505회)에 연속 출연하고 있다.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그것이 우리의 사랑 작/연출 김한길 초연 2005년 7월 1일~24일 동숭무대 소극장 올해 공연 2015년 7월 2일~8월 30일 유니플렉스 3관 줄거리 결혼한 친구와 사랑에 빠진 선영, 선영을 사랑하지만 아내를 외면하지 못하는 명수.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 과거의 연애사를 알고 있어 괴로운 대학 선후배 영민과 세진. 그리고 첫 눈에 반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응덕과 주미,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맘 속에 품고 있는 수진, 지환, 병태 등 아홉 명의 젊은이들이 춘천의 한 펜션에 모이게 된다. 소풍 온 것처럼 들떠 있던 이들은 점차 얽히고 설킨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서로 부딪히고 또 껴안는다. 역사 배우와 제작진, 그들의 지인 등 12명이 각각 100만원씩을 더해 제작비를 만든 '백만송이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초연 당시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으며 3차 연장 공연까지 이어졌었다. 2,30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민을 폼 잡지 않는 유머와 자연스러운 대사들로 풀어내 더욱 친근한 동시에 때때로 등장하는 문학적인 독백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아련하게 만들기도 한다. 햄릿의 영혼을 달래주는 신명나는 난장굿 연출/번역/대본 배요섭음악 한정림초연 2005년 9월 28일~10월 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현 공연예술박물관) 올해 공연 2015년 6월 6일~21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줄거리 광대들이 죽은 햄릿이 남긴 수첩을 발견해 그 안에 담긴 햄릿의 삶을 이끌어 낸다.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의 동생과 곧바로 결혼한 어머니 등 햄릿을 괴롭혔던 일들이 광대들의 재현을 통해 구슬프게, 또는 익살맞게 풀어진다. 역사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배우의 몸, 소리, 광대, 오브제 등에 대한 연구와 실험으로 유명한 집단이다. 인형과 가면, 광대 등을 활용해 신선한 연극 언어를 만들고 있는 그들의 대표작 중에 하나가 바로 이다. 등장하는 광대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고, 이들의 다양한 신체 활용, 쉼 없이 등장하는 인형과 오브제들로 풀어지는 햄릿의 속마음은 현대인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과 웃음을 안긴다. 한정림 작곡가의 음악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올해 10주년 공연에서는 한정림이 이끄는 피아노, 첼로, 퍼커션 등의 라이브 연주가 공연과 함께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06.16 / 조회 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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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두근거림을 일깨워주는 <두근두근 내 인생>
원작의 풋풋한 감수성이 어떻게 구현될지, 지루하거나 밋밋하지는 않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연극 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25일, 공연장에서 만난 이 연극은 무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미덕과 원작의 맑은 감성을 모두 품고 있었다. 그간 등에서 감수성 짙은 무대를 꾸며온 추민주 연출의 노련함과 정성이 엿보였다. 김애란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조로증으로 일찍 노인의 몸을 갖게 된 열 일곱 살 소년 아름이와 그 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이 5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어 과연 연극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문장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는 소설을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지는 꽤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생각지 못한 방법들로 이 난제를 풀었다. "아버지 제가 다시 태어나면 아버지의 아버지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요."와 같은 대사는 짐짓 무겁고 간절한 어조의 랩을 통해 전달해 아름이의 슬픔을 표현하고, 소설 전반에 깔린 맑고 싱그러운 감성은 흰 옷을 입고 꽃과 나비, 심장의 고동소리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조연배우들의 안무로 시각화했다. 이렇게 참신한 장치들로 구성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극은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 각별한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이의 마음, 그리고 열 일곱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아 부모가 된 한대수와 최미라의 설렘과 당혹감, 슬픔을 십분 전달한다.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TV 속 개그맨의 애드립 한 마디에, 저녁 하늘에 펼쳐진 구름 한 줄기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름이의 마음에 어느새 함께 물든다. 더 나아가 무심히 마주하던 일상의 풍경을 잠시 달리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 이 공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너무 착하기만 한 이 연극을 누군가는 낯간지러워할 수도 있다. 생활고에 지친 아버지와 열 일곱 살 아들이 "넌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거라" "부모는 아무리 어려도 부모 얼굴을 하고 자식은 아무리 늙어도 자식 얼굴을 해요."와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아무래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몇몇 장면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부자연스럽고 딱딱해 보인다. 원작의 문장을 고이 살려내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강약을 좀 더 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는다. 공연은 5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31 / 조회 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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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두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세상 <두근두근 내 인생> 개막
조로증을 앓는 열 일곱 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맑고 따스한 감성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의 제작진은 19일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외모를 갖게 된 소년 아름이와 열 일곱 살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은 그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올해 추민주 연출, 민찬홍 작곡가 등의 참여 아래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아름이 역을 맡은 오용·정문성과 아름이의 아빠 한대수 역의 이율·이규형, 아름이의 엄마 최미라 역에 캐스팅된 최정인·곽선영 등 배우들은 이날 약 40여분에 걸쳐 연극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아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소년이 된 아름이가 조숙하면서도 순수한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소설과 닮은 맑은 감성으로 소극장 무대에 펼쳐졌다.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아프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정말 좋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시연이 끝난 후 각색 및 연출을 맡은 추민주는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애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이기도 한 추민주는 “소설이 출간됐을 때 김애란 작가가 사인을 해서 책을 보냈는데, 그 책을 책상에 올려놓던 순간이 요즘 계속 기억난다.”며 각별한 감회를 전했다. 무대에서는 아름이가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난감 기차 등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추민주 연출은 “원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아름이가 편지를 주고 받는 대목이었다. 나 역시 친구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름이가 이메일을 주고받는 부분을 어떻게 무대화할지 스텝들과 함께 고민하다가 기차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추민주 연출은 또한 "배우들도 항상 책상 위에 원작을 놓고 책장이 닳을 만큼 들여다 봤다. 소설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말들을 무대에서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연출에 이어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정문성은 아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외모는 노인인데 실제 나이는 소년이고, 생각은 조숙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이 작품은 아름이가 죽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름이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행복하게 가슴을 두근대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연극이다. 그런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문성과 함께 아름이를 연기하는 오용은 “문성이는 말랐는데 나는 살이 많아서 살을 빼느라 힘들었다.”며 웃음을 보인 후 “우리는 삶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경험을 많이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연극을 통해 그런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시고, 그 두근거림을 같이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배우들 외에도 아름이의 이야기를 랩으로 전달하는 랩퍼가 등장한다.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는 랩퍼 주창우는 “일반 랩이나 가요 무대보다 호흡이 길고 연기도 함께 해야 해서 어렵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 5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23 / 조회 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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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어른을 울린 어린이극’으로 불리며 지난 2001년 초연 이래 12년 동안 사랑 받아온 가 오는 12월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다.700석 규모 중극장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이번 무대는 연극 의 극작가 박툴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등의 조선형이 작곡을 맡는다. 여기에 최보영, 윤석현, 이나영, 나유진, 오정훈 등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돼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낼 예정.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는 원작에선 존재감조차 희미한 막내 난장이 반달이 주인공으로 등장, 눈물겹고 순수한 사랑을 아름답게 풀어내 ‘어른을 울린 어린이극’이란 별명을 얻으며 관객층이 성인으로 넓어진 작품이다.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는 오는 12월 3일부터 2014년 1월 1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11.07 / 조회 1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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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Down↓] 뮤지컬 ‘뮤직박스’(2013)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7월,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뮤지컬 ‘뮤직박스’가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2009년 CJ영페스티벌의 우수창작상에 선정된 후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첫 한일합작 월드프리미어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은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과 인기 정상의 아이돌 ‘하나’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여기에 더해진 일본의 국민 밴드 ‘서던 올스타즈’의 히트곡들이 더해져 색다른 맛과 멋을 더한다. 아래는 뮤지컬 ‘뮤직박스’를 관람한 기자 2인이 관객의 입장에서 느끼고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Up↑&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 눈길 끄는 독특한 소재 UP↑ 신비로운 분위기, 색다른 매력의 뮤지컬 작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통’이란 주제는 흔하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으로서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끌어들였다. 이러한 설정은 뮤지컬 ‘뮤직박스’만이 가질 수 있는 작품의 톡톡 튀는 색을 만들어냈다.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는 작품의 도입부는 ‘민석’이 폐쇄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작품과 어우러지는 동화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잘 녹여냈다. Down↓ 조화롭지 못한 장르 간의 경계 작품의 동화적인 분위기가 후반부에 이르면 장르적으로 모호해지는 점이 아쉽다. 작품은 중반부까지 밝은 분위기로 유지된다. 하지만 후반부를 맞이하면 ‘민석’의 오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한 뒤틀림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서사가 급하게 마무리돼 관객에게 확실한 한방을 남기지 못했다. 또한, 작품에는 휴먼, 코미디, 호러, 로맨스 등의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지 않는다. ‘민석’이 ‘하나’를 장난감으로 만들려는 장면에서는 ‘허구지만 현실성’있게 느끼도록 만드는 힘이 약해 설득력이 부족했다. - ‘서던 올스타즈’의 히트곡들로 채워진 음악 UP↑ 중독성 있는 음악 ‘서던 올스타즈’의 음악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하광석은 일본 음악을 한국 정서에 낯설지 않게 뮤지컬 속으로 잘 녹여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듬은 쉽게 입가를 맴돌아 빠져나오는 객석에서 흥얼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장난감 세상’에서 부르는 합창 장면과 ‘하나’의 등장신의 음악은 한 번 들어도 따라 부를 만큼 쉽고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들이었다. - 한 눈에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와 조명 UP↑ 눈이 즐거운 무대 뮤지컬 ‘뮤직박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무대와 조명이다. 앤티크한 느낌이 나는 무대는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준다. 벽면을 따라 다양하게 장식된 아기자기한 오브제들은 절로 탄성을 부른다. 특히, 오브제들은 관객에게 상징성을 찾아가는 재미를 줬다. 작품은 조명도 굉장히 다채롭게 사용한다. 조명은 무대가 원 세트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색색의 조명은 ‘민석’의 방을 비밀스러운 ‘장난감 세상’으로 확장시키기도 하고, 급박한 사건이 벌어지는 은밀한 장소로 바꿔놓기도 한다. - 캐스트의 조화로움 돋보여 UP↑ 관록의 배우와 신인 배우의 조화 이번 공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실력파 배우와 신인 배우의 조화가 좋았다. 이들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줘 만족스러운 공연을 선보였다. ‘민석’ 역의 김수용은 아이 같은 순수한 표정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렸다. ‘티타늄 성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배우답게 거침없이 지르는 고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나’가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연기는 새삼 김수용의 비극 연기를 제대로 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윤초원과 김수연은 신인다운 싱그러움이 돋보였다. ‘아이돌’의 이미지에도 잘 맞아떨어졌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장난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다. 신데렐라, 지니, 허수아비,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 장난감의 구성도 좋지만, 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소화력이 적절해 안정감 있었다. 특히, 전체 배우들 간의 맞아떨어지는 호흡이 좋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DOWN↓ 종종 불안해지는 순간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무대였지만 종종 주연 배우들이 흔들리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김수용은 탄탄한 고음과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가끔 음정이 불안했다. ‘하나’ 역의 두 여배우는 몸 움직임이 유연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토론_정지혜, 노오란 기자 정리_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8.09 / 조회 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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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박스> 외톨이 장난감 디자이너, 아이돌 가수와 만나다
“워낙 독특한 이미지가 많아서 오랜 시간 개발 작업이 필요했다. 색다른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등을 만든 성재준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 실렸다. 2009년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으로 선정된 이후 는 3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4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찾은 사람이라면 공식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을 먼저 만났을 것이다.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김수용은 딤프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공연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 자리에서, 작품을 쓰고 연출한 성재준은 의 남다른 개성 중 하나로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 가수라는 인물의 설정을 들었다. “성장이 멈췄던 장난감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장난감의 단점을 고쳐주는 것이 이 디자이너만의 매력이고 고유 영역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트레이닝만 받아와서 세상을 잘 모르는, 어쩌면 장난감처럼 살아왔던 사람이다. 이 둘이 만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유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연출가 성재준, 편곡자 하광석, 안무가 정도영(왼쪽부터)장난감 디자이너 민석은 뇌가 없는 허수아비에게 CPU를 달아주고, 신데렐라에게는 마법이 풀리지 않게 11시 59분까지만 가는 시계를 주기도 한다. 피노키오, 지니, 백설공주, 빨간 망토 소녀 등 동화 속 인물들의 등장은 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일본의 국민 밴드라 할 수 있는 그룹 서던 올스타즈와 멤버 쿠와타 케이스케의 노래를 사용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뮤지컬 의 작곡가이자 드라마 ‘겨울연가’, ‘쩐의 전쟁’ 등의 OST를 담당한 하광석이 편곡을 맡았다. “일본의 국민적인 그룹의 노래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는 그는 “원곡에 충실한 코드도 있지만, 작품이 후반후에 사이코 스릴러 쪽으로 흘러가면서 색다른 편곡을 시도해서 개인적으로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성공한 장난감 디자이너이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안고 자신 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강민석 역은 김수용과 정원영이 맡았다. 인기절정의 아이돌 여가수 엘리 역으로 윤초원, 김수연이 번갈아 서며, 엘리의 매니저 미스터 엔터로 황만익이 등장해 인상 깊은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민석의 유일한 친구인 장난감들로 변신하는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등의 배우들은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일 합작 뮤지컬로 일본 무대도 기대하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9월 1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7.12 / 조회 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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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미리보기] 3년을 기다렸다! 뮤지컬 ‘뮤직박스’
일본 아뮤즈사(社)의 음악으로 구성된 한일합작 주크박스 뮤지컬 ‘뮤직박스’가 7월 4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09년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에 선정된 후 3년간의 디벨롭 과정을 거쳤다. 서울 공연 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한일합작 월드프리미어 작품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뮤지컬 ‘뮤직박스’는 상처를 가진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 여가수가 만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는다. ‘판타지 뮤지컬’을 표방해 독특한 느낌의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 뮤지컬 ‘뮤직박스’, 어떤 작품일까.신비로움 한가득! ‘판타지 뮤지컬’ 뮤지컬 ‘뮤직박스’는 ‘판타지 뮤지컬’이다. 작품은 일본과 한국 모두의 사회적 이슈인 ‘힐링’, ‘아이돌’, ‘왕따’ 등의 소재를 다룬다.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은 아이돌 여가수 하나에게서 동질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겉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세상에 섞이지 못한 채 자신만의 세계를 쌓은 인물이다. 민석은 하나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스스로의 슬픔을 치유해 간다.극중 장난감 디자이너인 민석은 동화 속 인물들을 재해석해 장난감들을 만들어 낸다. 그는 고장 난 장난감들의 상처를 발견하고 고쳐주며 새 생명을 준다. 그의 장난감들로는 11시 50분에 시간이 멈춘 ‘신데렐라’, 폐쇄공포증의 ‘지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허수아비’, 거짓말 못하는 직선적 성격의 ‘피노키오’ 등이 등장한다. 장난감들은 민석의 친구이자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다양하고 장난기 많은 장난감들은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장난감의 리더 ‘허수아비’ 역을 맡은 박유덕은 “처음엔 크지 않은 역이었다. 하지만 연출님과의 지속적인 대화 끝에 캐릭터에 생명력을 줄 수 있게 되어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대형엔터테인먼트 ‘아뮤즈’의 음악과 한국 창작진의 만남!아뮤즈는 일본의 대형엔터테인먼트회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퍼퓸’, ‘비긴’, ‘우에노 주리’ 등의 유명스타를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뮤직박스’는 일본 ‘아뮤즈사’의 음악을 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하광석이 참여한 음악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악기들의 매력을 전한다. 그는 일본 음악을 한국적 정서에 맞는 멜로디로 편곡했다. 민석과 하나의 솔로곡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어쿠스틱 악기가 사용되고, 장난감들은 강렬한 타악기를 기반으로 군무를 선보인다. 안무는 뮤지컬 ‘그날들’, ‘해를 품은 달’, ‘풍월주’, ‘스트릿 라이프’ 등을 맡았던 정도영이 함께해 완성도를 더한다.연출가 성재준은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카페인’, ‘뮤직 인 마이 하트’, ‘런투유’ 등을 선보여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를 선보인다. 신비로운 이야기에 색채를 입힐 배우들로는 김수용, 정원영, 윤초원, 김수연, 황만익,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차현경, 강연정, 김명섭,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5 / 조회 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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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완성된 동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무대엔 흔한 소품과 배경 장치 하나 없다. 오직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무대는 숲이 되고, 동굴이 되고, 호수가 된다. 뮤지컬 가 4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2004년 초연해 참신한 발상으로 호평을 들은 이 작품은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세해 지난 11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했다. 는 잘 알려진 고구려시대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평강의 시녀 연이와 야생소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항상 공주가 되고 싶은 철없는 소녀 연이와 한 없이 순수한 야생소년의 가슴 아픈 로맨스는 배우들이 몸으로 만들어낸 숲과 동굴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악기와 음향 효과 없이 배우들이 직접 표현하는 부엉이, 바람, 호수 소리와 아카펠라도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 왼쪽부터 민준호 예술감독, 구지선 연출 및 배우들민준호 예술감독은 “수업시간에 환경을 직접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20분짜리 공연을 만든 게 시작”이라며 “무대 기술을 제거하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많은 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극단 배우들의 스케줄이 많아져 이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업 연출을 하다보니 이 작품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크로바틱으로 만든 나무 다리를 건너, 강을 헤엄쳐 온 곳 연이(유정은)의 비밀장소 "나도 평강공주처럼"이번 무대에선 진선규, 이희준, 차용학, 이석 등 기존 배우와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진선규, 이희준은 지난 시즌에서 야생소년 역으로 활약, 4년만에 다시 돌아온 배우들. 4년 만에 다시 야생소년 역을 맡은 진선규는 “2004년 초연부터 2008년 공연까지 계속 야생소년 역을 맡았는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며 “무대 위에서 저렇게 움직이고 숨쉴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생소년(차용학)과 딱 마주치다 "넌 거울이란 거 본 적 있니~"새롭게 연이 역으로 캐스팅 된 임강희와 전미도, 유정은의 각오도 단단하다. 임강희는 “연이는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성장통을 겪는 캐릭터”라며 “저도 배우로서 약간 생각이 많은 시기라 대본을 봤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대입해 나만의 연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대학 때 처음 이 공연을 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모두가 귀한 사람이라는 주제가 참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난 온달, 온달" 뮤지컬 는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오픈으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8 / 조회 1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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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진선규 등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공연
평강공주가 되고 싶었던 시녀 연이와 숲속 야생 소년의 이야기가 아카펠라와 기발한 몸짓으로 풀어지는 뮤지컬 가 4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선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설화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틀고 있는 이 작품은, 평강 공주가 아끼는 거울을 훔쳐 달아난 시녀 연이와, 그녀가 바보 온달로 착각하게 되는 야생 소년, 그리고 이들이 발각된 그 이후의 사건을 구성지고 유쾌하게 담고 있다.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숲, 동굴, 호수 등의 무대 장치와 음악 등이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변화해 탄생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으로 2004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그 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 연출가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 공연예술제의 초청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2006년 아르코 기획 공연에서는 객석점유율 106%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는 12월 11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에서는 초연 때부터 야생 소년 역을 뛰어나게 소화한 진선규, 과거 라이 역을 맡았으며 최근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이희준을 비롯 이석, 차용학이 야생 소년으로 등장하며, 임강희, 전미도, 유정은이 귀여운 질투쟁이 연이로 변신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11.20 / 조회 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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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시즌2, “안나조의 진정한 사랑 찾기”
“꼬라지 하고는~”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2006년 큰 인기를 모은 주말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더욱 새로워진 뮤지컬로 시즌 2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해 초연한 뮤지컬 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오만한 재벌 상속녀 안나조와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남자 장철수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올해 시즌 2공연은 대본, 노래, 무대 등 창작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새로워졌다고 한다. “무대와 노래 등 대부분의 것들이 바뀌었다. 이번 공연이 실질적인 초연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강한 소재의 작품들이 사랑 받고 있는데,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은 진정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웃으면서도 때로는 눈물 날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오재민 연출) 무엇보다 15곡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되는 등 음악적인 변화가 크다. 신은경 작곡가는 “드라마와 어울리는 새로운 요소를 찾기 위해 일부러 시즌 1의 음악을 듣지 않았다”면서 “철수는 발라드로, 빌리는 소울풍, 그리고 상실은 모던락을 주로 사용하는 등 캐릭터에 맞게 장르적으로 구분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안나조 역으로는 초연 멤버인 이가은을 비롯, 선데이(천상지희), 김민주가 번갈아 나서며, 장철수 역에는 한지상, 김보강, 김이안이 변신하고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공연에 처음 출연하고 있는 한지상은 “그간 너무나 심각한 배역을 맡아와서 우울해졌고, 그래서 유쾌하고 발랄, 상큼한 표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출연한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안나조의 진정한 사랑 찾기 과정”이라고 오재민 연출이 말하는 뮤지컬 은 오는 8월 2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7.30 / 조회 9,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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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배우 총출동!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10주년 특별공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연극 가 역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10주년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10주년 특별공연에서는 2001년 초연 당시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초대 반달이 최인경을 비롯한 초연멤버 이혜은, 고은경과 역대 최다 출연자 라희선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공연을 앞두고 있는 초연멤버 이혜은은 팬카페 ‘백설기마을’을 통해 “오랜만에 공연을 준비 하느라 예전처럼 몸이 따라 주진 않지만 공연의 명성에 맞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역대 멤버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역대 배우들이 선보이는 10주년 특별공연은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약 2주간 18회 공연으로 10년 전 관람료 15,000원으로 예매 가능하다. 연극 는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5.20 / 조회 1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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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 소년 윤태웅 뮤지컬 데뷔
88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윤태웅은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오프닝 세레모니를 완벽하게 소화, 일명 ‘굴렁쇠 소년’으로 회자돼 평화를 전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각인됐던 인물이다. 그는 2005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윤태웅이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택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공연계 마이다스 손 장유정 연출자의 작품으로 2005년 초연 이후 1,800회가 넘게 공연됐다. 윤태웅이 맡은 닥터리 역은 카톨릭 무료 병원의 유일한 훈남 의사로 외로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주는 인물이다. 윤태웅은 닥터리 역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사연이 하나, 둘 펼쳐질 때 마다 카사노바 버터리, 6.25 전쟁 속 우체부 소년, 동네 양아치 등 멀티맨 못지않은 다양한 캐릭터까지 도맡아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생애 첫 뮤지컬 도전을 앞둔 윤태웅은 연극 무대와 tvN ‘롤러코스터’를 통해 다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배우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맹연습 중인 그는 노래와 연기뿐만 아니라 탱고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는 후문. 배우들의 연습 장면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연기 지도를 하고 있는 장유정 연출자는 윤태웅에 대해 “놓치기 쉬운 감정선 까지도 잡아내서 캐릭터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윤태웅을 비롯한 새로운 캐스팅으로 4월 7일부터 15차 시즌을 시작한다. 닥터리 역할에는 뮤지컬 ‘홍길동’, ‘마법사들’, ‘스켈리두’에서 인기를 모은 여운이 더블 캐스팅됐다. 닥터리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베드로 신부역은 14차 팀에서 최병호로 열연했던 최영준이 맡았다. 카톨릭 재단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이브 날,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감동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30 / 조회 1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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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의 성공비결! 여기 있소이다!
예술성과 더불어 대중성까지 겸비한 공연들이 깐깐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현재 공연계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며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빨래’ 등이다. 대학로의 수많은 작품들과 경쟁해 살아남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들은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성공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만한 탄탄한 스토리, 주연보다 더 주연 같은 조연들의 활약, 공연 외 다양한 이벤트가 한 몫을 한다. 또한 이 작품들은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무대로 가져와 처음 공연을 접한 관객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게 다수 관객들의 의견이다. -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20만 명 이상 관객 동원!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7년 전 우연히 만난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직업을 가진 남자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006년 6월 첫 선 보인 후 약 1300회 공연, 총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첫사랑이라는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 현재, 대학로 뿐 아니라 강남 공연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영화로 제작돼 관객을 찾는다. 크리스마스 날 가톨릭 재단의 한 병원이 배경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흔적 없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를 찾아가는 추리극 같은 작품이다. 2005년 겨울 초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소극장 뮤지컬로는 최초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작사·극본상을 수상했다. 추운 겨울, 더욱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로 그동안 1,500회 공연, 20만 명을 동원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 여직원 나영과 몽골 청년 솔롱고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2005년 초연 당시 기존 뮤지컬들이 꺼리는 부당 해고,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소외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문제와 소시민의 삶을 과감하게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현재 1,099회 공연, 약 20만 관객이 연극 ‘빨래’를 관람했다. 이에 인기 있는 창작 뮤지컬은 빼놓지 않고 본다는 강미연씨는 “성공하는 뮤지컬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우선, 현실과 동 떨어진 스토리가 아닌 관객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두 번째로 배우들의 열연이다. ‘역시 배우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한다. 세 번째로는 공연 내내 쉴 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을 관객과 함께 이끌어가며,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공연을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 이 세 작품에는 주연들 못지않은 1인 다 역을 하는 조연들이 있다. 바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가장 바쁜 멀티맨은 공연 내내 1인 22역 말끔히 소화해낸다. 대머리부장, 애인, 편집장, 택시기사, 아버지, 점쟁이 등등 ‘그’덕분에 공연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공연에 등장하는 배우는 단 세 명이지만 멀티맨의 눈부신 활약은 공연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다. 반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공연장 옆 ‘진료실 이벤트 룸’을 설치해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공연 중에는 빵빵 터지는 이벤트 덕분에 만족도가 더욱 높다. 또한 공연 중 배우의 ‘편지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장미꽃 선물 이벤트’, ‘친필 사인’ 등으로 공연 이상의 재미를 제공한다. 두 편의 작품들과 더불어 공연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잡는 뮤지컬 ‘빨래’. 이 작품은 등장부터 독특하다. 배우들이 객석 통로로 등장, 공연 내내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들에게 가까이 접근한다. 또한 서점에서 팬 사인회에 열리는 장면에서는 관객들 모두를 무대로 초대해 사인을 받게 하는 등의 이벤트를 하며 더욱 공연에 빠져들게 한다.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세 작품들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한 번에 갖췄으며, 극 중 인물들은 다른 ‘그’와 ‘그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꾸몄다. 또한 이 작품들은 스토리 구성에만 취중하지 않고 급변하는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요리해, 매 시즌별로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 작품들이 롱런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이 작품들을 밑거름 삼아 창작뮤지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7 / 조회 1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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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인 마이 하트>, 달달한 러브스토리
제목 그대로, 예상대로, 사랑의 달달함을 풀어내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 공연은 “공연장에서는 휴대폰을 꺼주세요”라는 당부를 담은, 재치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엉뚱발랄한 노처녀 작가 민아와 잘 나가는 꽃미남 연출가 장재혁의 러브 스토리가 이 작품의 줄기다. 여기에 개성강한 민아의 상상 속 친구들의 열연이 웃음을 더한다. 수화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민아의 속마음은 무대 옆 모니터와 상상 속 친구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여주인공 민아는, ‘진실’을 듣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건조해진 마음을 꼬집어내기도 한다. 2005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에 돌입한 의 가장 큰 힘은 주인공보다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하는 상상 속 친구들의 호흡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소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치와 탄탄한 팀워크로 ‘상상 속 친구’라는 다소 동화적인 설정을 극의 알짜배기 요소로 둔갑시킨다. 솔로부대, 연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무난함, ‘뮤직 인 마이 하트’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추가된 ‘거짓말’등 원미솔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는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남자 주인공 장재혁과의 데이트, 사인회, 배우들과의 맥주파티 등 기획사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에는 초연부터 활약했던 한애리와 함께 그룹 스윗소로우 인호진, 김산호, 손승현 등 총 아홉 명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창작뮤지컬 는 오는 8월 29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07 / 조회 1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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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신이 잠든 사이> 하얀 거짓말이 주는 따뜻한 선물
카톨릭 재단의 한 무료 병원. 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척추마비 병원 장기 환자 최병호가 고요히 눈 내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모두가 잠든 사이에 사라졌다. 생방송 다큐멘터리 촬영팀을 맞아야 하는 병원 원장 베드로 신부는 속이 바짝바짝 탄다. 같은 병실의 알코올 중독자 정숙자와 치매 걸린 이길례 할머니, 새로운 봉사자 허혜리, 담당의 닥터리까지 하늘로 솟았을까 땅으로 꺼졌을까 사라진 최병도를 찾는 마음이 분주하지만, 어쩐지 베드로 신부만큼은 아닌 듯 하다. 당신이 잠든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005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꽉 찬 5년이다.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꼽히며 국내 뮤지컬계 신선한 바람을 몰아왔던 는 탄탄하고 말랑말랑한 완급을 유지하며 여전히 웰 메이드 작품의 예로 굳건하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 까닭은 이곳 사람들의 태생이 모두 선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날카롭게 고함을 지르는 최병호를 비롯해, 새로 온 봉사자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는 정숙자, 아무 곳이나 화장실로 만들어 버리는 이길례 할머니이지만 진정 악한 사람은 없기에 그들을 결코 미워할 수 없다. 병원장이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손수건을 깐 후 환자 침대에 엉덩이를 살짝 걸쳐 앉는, 환자의 실종을 어떻게든 은폐하려는 베드로 신부도, 얼굴과 가슴에 미소 가득 싣고 시종일관 바라보게 된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듯, 이곳의 사람들도 툭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연약한 마음 문으로 닫아 놓은, 가슴 깊은 저마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따뜻하게 손잡는다. 웃음은 경쾌하고 슬픈 자리는 아련하다. 짧은 암전 사이 요리조리 알차게 변하는 무대의 쓰임이나 멀티맨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품 답게 팔색조로 변신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쉼 없는 2시간이 어찌 흐르는지 알 수가 없다. 대극장 뮤지컬 넘버가 때론 화음과 기교라는 조미료가 더해지고 또 덧대어 거북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면, 의 노래들은 원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담백과 깔끔한 맛이다. 돈도, 사랑하는 가족도, 명예도, 빛나는 미래도 없지만 엔 옆 사람이 기대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알맞은 어깨가 있다. 이것이 지친 하루를 잊고 내일을 꿈꾸게 하는 해 주는 그들의 선물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6.11 / 조회 1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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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백홈~!’,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전병욱 배우
사람들이 퇴근하는 시간, 어김없이 일이 시작되는 사람들이 있다. 대학로에서 매일 밤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극장 뮤지컬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배우 전병욱도 모두가 퇴근하는 저녁 8시 어김없이 베드로 신부의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만난다. 소극장 근처 까페에서 만난 배우 전병욱은 7월부터 공연되는 연극 ‘인간’의 연습을 끝내고 오는 길이라 했다. 대학에서 연극 연기를 전공한 그는 기억하건데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저는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당분간은 다른 걸 하고 싶지 않아요. 어렸을 때는 되게 내성적이었는데 엄마의 치맛바람(?)으로 남들 앞에 설 기회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두 가지 모습이 생긴 것 같아요. 실제로는 생각이 많고, 그래서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웃음)” 그는 현재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연극 ‘웃음의 대학’에 출연 중이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병원에 입원 중인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종적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장르는 코믹, 그가 맡은 베드로 신부 역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캐릭터다. 전병욱은 “저는 재능이나 끼로 웃기는 것 보다는 상황으로 장면을 재밌게 만드는 걸 좋아해요. 무대 위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되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애드립도 허용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애드립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연기는 액션이 아니라 리액션인 것처럼 뭔가를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가고 싶어요. 좋은 대본이라면 대본에 충실해야 하겠죠.” 예술을 함에 있어 테크닉은 어떤 목표점을 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연기도 마찬가지. 그는 이를 “표현한다”는 말로 설명했다. “연극을 하면서 선배들에게 ‘표현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연기에 있어서 표현한다는 건 말 그대로 테크닉이거든요.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지니고 있을 때 그 감정은 드러나요. 이런 식으로 연극을 하면서 ‘진실성’이나 ‘진정성’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그는 현재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카멜레온’이라는 수식어에 합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방송과 영화 쪽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진실한 연기는 언제나 빛을 발한다. 그가 지향하는 연기관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모르는 걸 안다고 말하지 않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또 감정을 오버하지 않는 상태. 그러면서도 중심을 지키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좋은 배우가 되길 소망하는 배우 전병욱. 그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잘 봤다’, ‘잘 왔다’, ‘저 배우 누구지?’하는 마음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품을 통해서든 조금이라도 마음에 행복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죠. 거짓말 하지 않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소극장 무대는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그만큼 그날그날의 관객 성향에 따라 연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병욱은 이에 대해 ‘쏘~쿨’한 태도를 보였다.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대답. 배우 전병욱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관객들을 의식하다보면 자꾸 오버하게 되요. 거짓말하게 되죠. 관객들의 반응이 없으면 없을수록 모든 걸 비우고 중심으로 돌아가야 해요”라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그를 두고 ‘진지한 듯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젊은 배우’라고 수식했다. 그를 너무도 잘 아는 듯한 이 표현은 뮤지컬 ‘오당신’의 베드로 신부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진지함과 코믹함이 공존하는 배우, 그러면서도 절제된 감각을 잃지 않는 배우 전병욱,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6.03 / 조회 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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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별점리뷰] 특A급 우울증 치료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병원의 환자, 의사들도 모두 잠든 사이, 반신불수 최병호가 사라졌다. 당신이 병원장이라면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가겠는가?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을 맞닥뜨린 베드로 신부는 무엇보다 최병호와 인터뷰를 약속한 TV다큐멘터리의 출연이 무산될까 노심초사다.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대본,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황당하고도 미스테리한 사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병원장 베드로 신부는 과연 어떤 최후의 승부수를 띄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뮤지컬계 마이다스의 손 장유정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장하는 의사 닥터리는 이런 말을 남긴다. “여기엔 환자나 자원봉사자나 사연 없는 사람이 없어요.” 맞는 말이다. TV다큐멘터리의 예고편을 보고 “세상이 버린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자 병원에 온 김정연은 곱상한 외모와는 다르게 실연의 아픔을 간직했다. 사라진 반신불수 최병호와 같은 병실을 쓰는 알콜 중독자 정숙자나 노망난 할머니 이길례 역시 과거 치명적인 이력 하나쯤 갖고 있다. 작가는 반신불수 최병호의 실종이라는 큰 사건 사이사이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면면을 절묘하게 끼워 넣어 서사를 획득하는가 하면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무엇보다 사라진 최병호의 숨겨진 사연이 결정적이다. 전병욱이 돌아왔다! ★★★★☆ 뮤지컬 ‘김종욱찾기’, ‘웨딩펀드’, ‘영웅을 기다리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캐릭터(심지어 멀티맨)로 관객들을 찾았던 배우 전병욱이 다시 한 번 베드로 신부의 옷을 입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지난 2005년 출연 이후 딱 5년만이다. 병원 기부금을 위해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이중적인 신부 역할이지만 그의 ‘베드로’는 어딘지 인간적이고 또 정직하기까지 하다. ‘나는야 슬픈 구라장이’를 외치며 넘버를 읊조릴 땐 절제된 듯 하면서도 코믹한 연기에 관객들은 배꼽이 빠진다. 다년 간 뮤지컬 무대에서 내공을 다진 그는 오는 7월 연극 인간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 중이다. 언제나 노력하는 매력적인 배우 전병욱의 화려한 귀한을 응원한다. 특A급 우울증 치료제! ★★★☆☆ 이 모든 사건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졌다. 모두가 이날만큼은 조금씩 착해지지 않은가? 마음도 선해지고 왠지 미워했던 사람에게 찾아가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수줍게 고백해볼 용기도 생긴다. 그러나 아프고 골골대는 환자들로 가득한 병원의 크리스마스이브는 과연 따뜻한 성탄절을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병호마저 사라졌으니! 하지만 이 작품은 다양한 사연과 상처로 아파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혼자 부르는 캐럴이 아닌 함께 부르는 화음이 된다. 누군가는 우울할 땐 이 작품이 생각난다고 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기적은 일어난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5.27 / 조회 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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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의 흔적을 찾는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사로잡아 대학로에서 한참 물오른 창작뮤지컬 한편이 있다. 신선한 창의력과 섬세하게 잘 갖춰진 극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다. 이곳은 병원, 이 공연을 보고나면 관객 모두가 정신을 놔버린다. 그 이유인 즉, 울다 웃다를 반복해 거의 탈진의 가까운 상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이 작품을 찾는 것은 각양각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 당신이 잠든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카톨릭 재단의 무료병원, 치료비를 받지 않고 오갈 데 없는 가난한 환자들로 가득하다. 하반신이 마비된 다혈질 남자, 치매 노인 이길례, 알코올 중독자 정숙자, 정신질환자까지 다양한 난치병들을 안고 사는 이들은 602호 환자들. 여기, 유독 시선을 끄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최병호다. 그는 척추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간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 최병호는 다른 이들의 손길이 닿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러던 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환자가 사라졌으면 찾아보면 될 것을 왜 이리 호들갑이냐고?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환자 최병호는 혼자서 절대 움직일 수 없고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데 일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그런 그가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말이다. 그를 찾지 않으면 기부금은 없던 일이 된다. 과연 그는 어디로 갔을까. - 사연을 가진 그들과 우리는 모두 멀티맨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주인공 최병호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간직한 사연들로 넘쳐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총 7명. 하지만 그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역할은 7명이 아니다. 이 말은 1인 다 역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다는 것. 훈남 의사 닥터리가 집배원으로 변신해 사랑의 편지를 전하고 또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끼한 작업용 멘트를 날려주시니, 그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랴. 이뿐만이 아니다. 병원장으로 새로 부임한 젊은 신부 베드로.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고 예상하지 못한 일에 허둥대는 신부 베드로의 모습은 왠지 우습다. 자고로 신부라 함은 고귀하고 순결함이 상징인데 베드로 신부는 간혹 나오는 촐싹맞은 춤과 말투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리기 충분했다. 이외에도 치매 걸린 노인, 알코올 중독자 정숙자 등의 춤 솜씨는 이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다. - 공연 자체가 이벤트! 공연 전 진료실(대기실)에는 관객을 위한 애피타이저 이벤트가 준비 돼 있어 공연을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공연을 즐기다보면 중간 중간 나눠주는 선물 덕분에 내 손 한가득 선물이 쥐어있다. 이러한 관객서비스는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 공연 자체가 이벤트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음악은 경쾌하고 즐겁다. 이에 반해 극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시련들을 극복하고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 간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덩달아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웃어버리고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린다. 긴 듯한 2시간, 그러나 짧게 느껴지는 이 공연의 매력은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이끌어 가기 때문이 아닐까. 작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10월 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5.18 / 조회 2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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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덥석 물었죠” <뮤직 인 마이 하트> 제작발표회
그룹 스윗소로우 맏형 인호진의 뮤지컬 데뷔 무대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지난 8일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그룹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제작 발표회에는 취재진과 공연 관계자, 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의 새로운 뮤직 넘버 ‘거짓말’을 열창한 인호진은 “5~6년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종합예술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컸던 만큼 덥석 물었고, 감히 도전하게 됐다"는 뮤지컬 무대 데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인호진은 “출연 배우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지만, 뮤지컬로는 후배다, 막내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돌발질문에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제일 예쁨 받는 후임이었다”고 밝히며 “여기서도 알아서 잘 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주에 다같이 MT를 다녀 왔는데, 정말 즐거웠다.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 년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에는 인호진과 함께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함께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작 발표회달콤한 뮤지컬에 맞는 달콤한 노래, 스윗소로우 축하무대음악감독 원미솔, PMC 대표 이광호, 연출가 성재준 (좌측 부터)나만의 세상 (한애리)뮤지컬 첫 무대 (인호진)뮤직 인 마이 하트! (김산호)조영주 & 김산호손승현, 인호진, 김산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09 / 조회 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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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콤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로맨틱 창작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그룹 ‘스윗소로우’의 인호진과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해 감미로운 로맨스를 표현한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일 년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3.11 / 조회 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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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아무나 되나 … 명작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
‘명작’이라는 수식어는 아무 작품에나 붙지 않는다. 한 작품이 세상에 태어나 ‘명작’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까지는 꽤 많은 조건과 오랜 인고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공연계에서는 우후죽순으로 크고 작은 연극, 뮤지컬, 무용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명작’의 자리를 고수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공연 역시 있기 마련이다. 어느덧 ‘명작’의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들 과연 뭐가 있을까? 초보관객들을 위한 문화 바이블, 아직도 안본 사람들을 위해 감히 ‘명작’이라 칭송받는 작품 세편을 추렸다. (메인사진_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관람 중인 관객들)명작 포인트 1> 세계인들의 환호.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점프’, ‘난타’ 등과 함께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 극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더불어 활발한 해외 진출로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공연 예술의 위상을 높였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인 관광객이 있을 정도. 쇼비보이(주) 최윤엽 대표가 2005년 9월 기획, 극본, 연출까지 맡아 완성한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과 동시에 브로드웨이 장기공연 핫이슈로 부상했다. 또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2,050개 참가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선정, 오사카에서 역시 전역 방송을 타고 화제를 모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발레밖에 모르던 소녀가 스트리트 댄서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로를 전향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긴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지난 4월 18일 재오픈을 시작해 현재 오픈 런 공연 중이다. (4월 18일 ~ 오픈 런,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명작 포인트 2> 기록적인 관객 동원.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전용극장을 만들었고, 3년간 장기 공연하며 1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이룬 작품이다. 더불어 지난 4월 23일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9년 교과서검정심사에서 통과돼 2010학년도부터 교과서에 수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따스한 삶의 여운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허름한 세탁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 감동 있는 정통 드라마로 접근함과 동시에 수백 벌의 의상들이 춤추고 비누거품이 무대를 뒤엎는 마지막 10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오픈 런, 대학로 오아시스 극장)명작 포인트 3> 롱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올해로 14년을 맞은 롱런작품이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일치감이다. 등장인물은 3명에 불과하지만 대극장 뮤지컬 이상의 열정과 감동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작품은 일본 열도까지 시원한 단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극단 ‘토호’와 계약을 맺고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과거 한국 제작사의 뮤지컬이 해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에 변형을 가하지 않은 채 일본어로 번안돼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오픈 런, 인켈아트홀)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30 / 조회 2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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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사랑은 비를 타고'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로 1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00회 공연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뮤지컬 가 곧 일본 무대에 선다. 지난 27일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의 한국팀과 일본 배우 및 현지 스텝 등이 참가한 일본 무대 진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는 , 등의 뮤지컬을 선보이고, 영화 , 등을 제작, 배급하고 있는 일본 제작사 토호(Toh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오는 7월 26일부터 도쿄 씨어터트램에서 공연할 예정. 연출가 김장섭의 진행으로 이어진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한일 양국의 기자들과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공연에 대한 질문이 오고 갔다. 형 동욱 역을 맡은 배우 하지메는 “그 동안 이 작품을 여러 번 봤는데도, 오늘도 작품에 빠져 손에 적은 컨닝 페이퍼가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브로드웨이 대작 무대에도 여러 번 참여했지만, 이 작품과 나누게 되는 공감대는 더욱 크다”며 일본 관객들 역시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또한 어제 공연에서 유미리 역을 맡은 배우 소유진이 하라다 나츠키(유미리 역)에게 “실제 배역 나이와 같아서 일부러 어리게 할 필요 없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하라다 나츠키가 곧 “소유진씨의 깜찍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첫 뮤지컬 무대라서 매우 떨린다”며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드라마 에 출연한 신세대 배우. 토호사의 프로듀서 아가타 오모코는 “토호사의 중역이 우연이 이 작품을 보고 꼭 일본에서 공연해야겠다며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하고, “대형 뮤지컬이 증가하고 티켓 가격이 비싸지면서 젊은 관객층이 공연장을 잘 찾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소극장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 공연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2011년 5월 1일까지 일본 공연 제작 및 홍보 독점권을 가진 토호는 공연 입장료 및 수익금의 7%를 로열티로 지불하며, 한국의 공연 그대로를 번안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5.28 / 조회 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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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일본 라이선스 수출
올해로 공연 12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일본으로 라이선스 진출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일본 제작사 토호와 계약을 맺고, 토호가 작품의 제작, 공연 및 홍보 독점권을 오는 2011년 5월까지 가진다고 밝혔다. 토호주식회사는 [맨 오브 라만차] [모짜르트] [엘리자베스] 등 수많은 뮤지컬을 선보였으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배급하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랑은 비를 타고]는 국내 작품을 그대로 일본어로 번안해 일본배우들에 의해 공연되고 엠뮤지컬의 동의하에 일부 장면을 일본 정서에 맞게 각색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은 국내 공연과 비슷한 300~500석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엠뮤지컬 컴퍼니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에서 공연되는 공연물 및 그에 관련한 수익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 받는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번 계약은 최근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뮤지컬계의 분위기를 고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엄기준, 최성원, 김소현, 윤공주, 노현희 등 많은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으며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글 : 송지혜(인타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17 / 조회 1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