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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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강홍석, 뮤지컬 ‘데스노트’ 종영 소감
??뮤지컬 ‘데스노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뮤지컬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이 종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배우 박혜나는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뮤지컬 ‘데스노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뮤지컬 ‘데스노트’가 관객들의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함께 공연했던 배우들 모두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강홍석은 “공연을 하면서도 ‘내가 재미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매 회 객석을 가득 채워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은 회차가 적어서 섭섭하지만 삼연때는 더욱 긴 회차와 풍성해진 공연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다룬다. 원작은 동명 만화다. 박혜나는 사신 ‘렘’으로, 강홍석은 사신 ‘류크’로 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1월 26일 막을 내렸다. 사진_씨제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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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3주 공연 마치고 '잠시만 안녕'
뮤지컬 ‘데스노트’가 지난 26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1월 3일 개막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우 한지상은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너무 즐겁고 좋은 공연이어서 짧게 끝난 것이 더 아쉽다. 관객 여러분들과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사랑한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김준수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을, 정말 사랑하게 된 배우들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공연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에 또 이 공연을 하게 된다면 여기 계신 배우들과 삼연, 사연도 함께하고 싶다. 관객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매회 즐거웠고, 또다시 돌아올 때 더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검증된 연출과 넘버,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내용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것으로 개막 전부터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바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3일을 시작으로 총 25회의 공연을 마쳤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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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열광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뮤지컬 ‘데스노트’에 남자관객들이 공연을 찾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초연에 비해 매회 남자관객 점유율이 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찾는 남자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주요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여성 관객들이 압도적이며 연인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뮤지컬 ‘데스노트’의 경우 남자관객이 급증 했다. 가족관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 등 출연진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와 작곡가 프랭크와일드 혼, 아이반 멘첼, 잭 머피가 각본과 작사를 맡았다. 지난 2015년 공연은 전 회차인 57회를 전석 매진하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작품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씨제스컬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7 / 조회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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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데스노트'…시국과 맞물린 통쾌함
무대 구성·내용 같지만 주제 깊이 더해
새로 합류한 한지상·벤 신선한 활약
김준수·강홍석·박혜나 안정적 연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엘 역을 맡은 김준수(가운데)(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앙코르공연으로 돌아왔다.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이름만 쓰면 사람을 죽게 만드는 데스노트를 갖게 된 고등학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를 추적하는 수사관 엘의 대결을 그린다. 법과 정의, 나아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극 구성과 무대, 내용은 앙코르공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작품의 주제는 초연 때와 그 느낌이 다르다. 스스로 ‘신세계의 신’을 자처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라이토의 활약이 최근의 시국과 맞물려 색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라이토로 새로 합류한 한지상(사진=씨제스컬쳐).작품은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의 데스노트가 인간 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름만 쓰면 누구라도 40초 만에 죽게 만드는 노트다. 법만으로는 정의를 지킬 수 없다고 믿는 고등학생 라이토가 데스노트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그는 스스로 규정한 정의를 데스노트를 통해 행동으로 옮긴다.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권력층의 적폐를 낱낱이 알게 된 관객 입장에서 라이토의 행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라이토가 사신 류크에게 “세상을 위해서 없어지는 게 나은 놈들로 가득하다”며 “모든 게 썩었다”고 말할 땐 통쾌하기까지 하다.그러나 라이토는 ‘신세계의 신’을 자처하면서 점점 타락해간다. 정의에 매몰된 나머지 스스로 권력이 되면서 겪는 변화다. 인간 본성에 담긴 추악함이다. 인간이기에 정의를 지키고 인간이기에 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이 섬뜩하게 다가온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사신 류크 역의 강홍석(사진=씨제스컬쳐).2015년 초연과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배우다. 라이토 역으로 새로 합류한 뮤지컬배우 한지상은 선과 악을 오가는 라이토의 복잡한 변화를 공감 가게 표현한다. 가수 벤은 또 다른 데스노트의 소유자인 아마네 미사 역으로 뮤지컬 데뷔에 나선다. 원작 만화 속 깜찍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초연 멤버인 엘 역 김준수, 류크 역 강홍석, 렘 역 박혜나는 보다 안정적인 연기로 작품을 든든하게 이끈다.제작사 씨제스컬쳐는 “초연 때와 큰 변화는 없지만 대신 새로운 배우로 변화를 주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무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극 초반에 등장하는 뉴스 영상에선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윤지혜, 박병은이 등장해 작은 재미를 안겨준다. ‘데스노트’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의 한 장면. 사신 렘과 아마네 미사를 연기하는 박혜나(왼쪽)와 벤(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2 / 조회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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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배우 박혜나, 어디서든 갓혜나 호평
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 중인 배우 박혜나가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박혜나는 지난 2015년 초연에 이어 사신 ‘렘’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신 ‘렘’은 인간 ‘아마네 미사’에게 각별한 애정과 진한 우정을 쏟는다. 박혜나의 중저음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인간과 사신의 특별한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배우 박혜나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객들은 “박혜나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목소리에 압도당했다. 경이롭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박혜나, 더 이상 좋아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갓혜나,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된다. 우아하고 아름답다”, “박혜나의 ‘어리석은 사랑’ 넘버는 사신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성스럽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맡는 작품과 캐릭터마다 제 역할을 해내는 배우 박혜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배우 박혜나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를 이어간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처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1 / 조회 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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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배우 박혜나, 강홍석의 뜨거운 호흡
뮤지컬 ‘데스노트’의 박혜나와 강홍석이 첫 공연에서 호흡을 맞췄다. 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사신 렘과 류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두 배우는 지난 2015년 초연에서 맞춘 호흡을 통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기와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일명 ‘사신콤비’라 불리고 있다. 박혜나는 아마네 미사 역으로 새로 합류한 벤과의 가슴 찡한 ‘워맨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일 첫 공연을 마친 배우 박혜나는 “관객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무사히 첫 공연을 올렸고,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채우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홍석은 톡톡 튀는 유머와 리액션으로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재연이기에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이 시대의 정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유쾌하면서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슬픈 공연으로 관객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5 / 조회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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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오늘 오후 8시 개막
뮤지컬 ‘데스노트’가 금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재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개막 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검증된 원작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가 원작이다. 만화는 죽음을 지배하는 ‘데스노트’라는 소재의 신선함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일본 누계 3,0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세계 35개국에서 히트하며 2015년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와 작곡가 프랭크와일드 혼, 아이반 멘첼, 잭 머피가 각본과 작사를 맡았다. 지난 2015년 공연은 전 회차인 57회를 전석 매진하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공연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서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 ‘관객이 뽑은 2015년 최고의 작품’과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2015년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은 ‘데스노트’를 가진 후 라이토의 심리 변화와 라이토의 행동을 비판하며 법의 심판을 하려 하는 엘(L)의 미묘한 감정대립은 배우들의 연기대결을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재연 무대는 김준수 ‘엘’의 귀환과 배우 한지상이 라이토로 합류하며 개막 전 공개된 뮤직비디오 및 쇼케이스부터 완벽한 캐릭터 분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 박혜나와 강홍석은 다시 한번 여자 사신 렘과 남자 사신 류크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각 캐릭터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2017년 재연에서 보여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토의 여자친구 미사 역에는 가수 벤(Ben)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 했다. 벤은 오디션 당시 일본 연출진의 극찬을 받은 바 있어 극의 몰입을 일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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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 '데스노트'로 2017년 막 연다
2년 만의 재공연서 류크 역 다시 맡아
웃음과 섬뜩함 오가는 존재감 발산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픈 매력적 역할"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에서 공연 중인 강홍석의 모습(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강홍석이 2017년 새해를 ‘데스노트’로 시작한다.강홍석은 오는 3일 개막하는 ‘데스노트’에서 사신 류크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2015년 초연 당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강홍석은 이번 앙코르공연에서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11년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로 데뷔한 강홍석은 2014년 ‘킹키부츠’ 초연에서 롤라로 열연해 실력파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소울 넘치는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킹키부츠’ 재연에서 다시 한 번 롤라로 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데스노트’는 동명 만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강홍석이 연기하는 류크는 인간 세상에 데스노트를 떨어뜨리는 남자 사신이다.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의 눈으로 인간의 삶의 공허함과 부조리를 노래한다.2015년 초연 당시 강홍석은 인간미 넘치는 류크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잔인한 악마의 모습으로 돌변해 섬뜩한 긴장감을 유발시켰다.지난달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홍석은 “배역 크기나 대사량, 노래가 많고 적은 것보다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고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느냐가 고민이다. 류크는 뮤지컬을 하고 있는 배우라면 다 하고 싶어 할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데스노트’는 오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강홍석 외에도 한지상, 김준수, 박혜나, 벤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1 / 조회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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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한지상, 뮤직비디오 ‘Death Note(데스노트)’ 공개
뮤지컬 ‘데스노트’가 스페셜 뮤직비디오 마지막 편인 한지상의 ‘Death Note(데스노트)’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Death Note(데스노트)’는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데스노트의 힘을 알게 된 후 정의의 심판을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배우 한지상은 ‘데스노트’를 주운 뒤 두려움을 이겨내고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까지 라이토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배우 한지상은 지난 11월 공개된 ‘놈의 마음속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연습 초기임에도 ‘라이토’ 캐릭터로 완벽 몰입한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토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지상은 오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세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라이토 특유의 감정 변화를 목소리만으로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공연 전 벤(Ben), 김준수, 박혜나&강홍석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오늘 마지막으로 한지상의 ‘Death Note(데스노트)’까지 각 캐릭터의 특성을 담은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를 모두 공개하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본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데스노트’의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29 / 조회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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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
뮤지컬 ‘데스노트’가 마지막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주요 예매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예매처인 하나티켓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기획사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지난 1차 티켓 판매에 이어 오늘 마지막 티켓 판매까지 보여주신 뜨거운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며, 다음 주 개막 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주운 데스노트로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다룬다. 작품은 동명 만화를 원작이며 2017년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전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요 넘버 14곡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마련해 약 1,000여 개의 좌석이 매진됐다. 특히, 네이버 V와 티비캐스트 생중계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캐스팅은 배우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의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주에는 벤(Ben)부터 김준수, 박혜나와 강홍석까지 캐릭터의 특성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29 / 조회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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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한지상, 뮤비 첫선…新 라이토 탄생예고
디테일 연기·드라마틱 ‘감정 표현↑’
한지상만의 라이토 본격 준비완료
내달 1~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내년 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라이토 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7년 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한지상의 넘버 ‘데스노트’ 뮤직 비디오를 28일 공개했다.‘데스노트’는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노트의 힘을 알게된 이후 정의의 심판을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한지상은 이 같은 라이토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라이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11월 공개한 ‘놈의 마음속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연습 초기임에도 ‘라이토’ 캐릭터로 완벽 몰입했던 그는 이날 공개 뮤직비디오에서도 세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라이토 특유의 감정 변화를 목소리만으로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특히 전작인 ‘프랑켄 슈타인’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완벽한 반전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데스노트’에서 한지상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공연 전 벤(Ben),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한지상의 넘버를 마지막으로 각 캐릭터의 특성을 담은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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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티켓파워…뮤지컬 '데스노트' 흥행작 입증
27일 마지막 티켓 오픈 ‘예매율 1위’
내달 3~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데스노트’ 메인포스터(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27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과 동시에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제작사인 씨제스컬쳐에 따르면 이날 주요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또한 주요 넘버 14곡을 롯데콘서트홀에서 라이브로 열창한 쇼케이스의 1000여개 객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지난 1차 티켓 판매에 이어 이날 마지막 티켓 판매에 보여준 성원에 감사하다”며 “다음주 개막에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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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데스노트'로 컴백…카리스마 보여준다
2015년 초연 당시 섬세한 감정 연기
엔딩에 큰 영향 끼치는 중대한 역할
"캐릭터의 정당성 찾아서 연기할 것"뮤지컬배우 박혜나(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데스노트’의 렘으로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박혜나는 2013년 뮤지컬 ‘위키드’에서 주인공 엘파바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가창력과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뮤지컬계의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셜록 홈즈’의 제인 왓슨,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박혜나는 2015년 초연한 ‘데스노트’에서 사신 렘 역을 맡아 다시금 존재감을 발산했다.렘은 인간의 삶은 추악하다고 여기지만 아마네 미사에게만큼은 극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인물. 엔딩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캐릭터로 노래는 물론 연기로도 관객에게 감정을 전하고 스토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중대한 역할이다.2015년 초연 당시 박혜는 묵직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목소리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자신만의 사신 캐릭터를 표현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당시 미사 역을 맡았던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이번 앙코르공연에선 미사 역으로 새로 합류한 가수 벤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박혜나는 “내가 경험해본 적 없는 ‘사신’이란 인물에 고민이 컸지만 대본에 충실하면서도 캐릭터가 움직이는 정당성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데스노트’는 내년 1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6 / 조회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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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긴장감…'데스노트' 김준수 뮤직비디오 공개
라이토와 승부 다짐 담은 '변함없는 진실'
빼어난 가창력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데스노트’에서 김준수가 부르는 ‘변함없는 진실’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1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이 천재 명탐정 엘을 연기하는 배우 김준수의 ‘변함없는 진실’(The Way Things Ar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극에서 라이토와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이는 엘의 다짐을 담은 넘버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준수는 라이토를 잡고 키라의 진실을 밝히려는 엘의 긴장감을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2015년 초연 당시 김준수는 캐릭터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와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으로 원작 만화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도 ‘게임의 시작’ ‘변함없는 진실’을 열창해 앙코르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제작사 씨제스컬쳐는 “쇼케이스 이후 많은 분들이 공연을 기다려주고 있다. 개막 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각 배우의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로 공연을 즐겁게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1 / 조회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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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환상 호흡…김준수·한지상 화보 공개
내년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호흡을 맞출 김준수(왼쪽)와 한지상(사진=데이즈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인공인 JYJ 김준수와 한지상이 영국 라이선스 패션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두 사람은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팽팽한 두뇌게임을 펼치는 엘과 라이토를 연기한다. 공개된 화보 역시 완벽한 호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공연을 앞둔 설렘과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내비쳤다. 각자 맡은 엘과 라이토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초연 때 보여줬던 엘과는 또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신적인 권능을 손에 쥔 사람이 어떻게 미쳐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준수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라 더욱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데이즈드).▶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9 / 조회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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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데스노트' 렘으로 다시 돌아온다
초연 당시 폭발적 가창력·캐릭터 소화로 주목
섬세한 연기력·가창력으로 앙코르공연 준비
내년 1월 3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뮤지컬배우 박혜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위키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앙코르공연을 앞둔 ‘데스노트’로 2017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시작한다.박혜나는 올해 재연한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95회 공연 기록을 경신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내년 앙코르공연하는 ‘데스노트’에서 박혜나는 하얀 사신 렘을 연기한다. 2015년 초연 당시에도 자신만의 색깔로 렘을 소화했다. 아마네 미사를 향한 애정과 모성애로 관객 눈물샘을 자극했다.앙코르에서도 묵직하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로 무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섬세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엔 아마네 미사 역으로 첫 합류하는 가수 벤과 호흡을 맞춘다.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혜나는 2017년 뮤지컬 ‘데스노트’를 시작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박혜나와 벤 외에도 김준수, 강홍석, 한지상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하는 배우 박혜나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7 / 조회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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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앞둔 '데스노트' 예매율부터 '1위'
1차 티켓 예매 오픈과 경쟁작 제쳐
김준수·박혜나·강홍석에 한지상·벤 합류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뮤지컬 ‘데스노트’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1차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데스노트’는 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해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팬텀’ ‘몬테크리스토’ ‘아이다’ ‘라흐마니노프’ 등을 제치고 세운 기록이다.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데스노트를 주운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펼치는 두뇌 싸움을 그렸다. 2015년 초연 당시 전회차 매진 기록을 세운 흥행작이다.이번 앙코르공연에서는 초연의 주역 김준수·박혜나·강홍석과 함께 한지상·벤이 새로운 배우로 합류한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캐릭터로 사랑 받은 작품인 만큼 앙코르공연도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1 / 조회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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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뮤지컬 ‘데스노트’ 캐스팅…‘엘’ 김준수, ‘라이토’ 한지상
2017 뮤지컬 ‘데스노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엘’ 역의 김준수, ‘라이토’ 역의 한지상, ‘렘’ 역의 박혜나, ‘류크’ 역의 강홍석 등이다. 김준수는 2015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엘’로 분한다.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더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등에 출연했다. 한지상은 ‘라이토’ 역에 원캐스트로 오른다. 그는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스위니토드’, ‘넥스트 투 노멀’, ‘서편제’,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스칼렛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프랑켄슈타인’, ‘두도시이야기’ 등에서 주연을 맡아왔다. 연출진은 “모든 캐스트가 원작에서 나온 것과 같이 완벽히 매치된다. 원작의 주인공들과 100% 씽크로율을 자랑하는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돼 일본 누계 3,000만부 이상 발행됐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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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벤, '데스노트' 앙코르 새롭게 합류
주인공 라이토·여자친구 미사로 호흡
김준수·박혜나·강홍석 등 초연 배우도 함께
내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라이토를 연기하는 한지상(왼쪽)과 미사를 연기하는 벤(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과 가수 벤이 내년 앙코르로 돌아오는 뮤지컬 ‘데스노트’에 새로 합류한다.‘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으로 동명만화가 원작이다. 2015년 초연 당시 전회차 매진 기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스위니토드’ ‘넥스트 투 노멀’ ‘프랑켄슈타인’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던 한지상은 주인공 라이토 역을 혼자 소화한다.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2011년 ‘오디션’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던 가수 벤은 ‘데스노트’로 첫 대극장 뮤지컬에 도전한다. 라이토의 여자친구 아마네 미사를 연기한다. 캐릭터 분석은 물론 대사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철저한 준비성으로 강렬한 출연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이들과 함께 초연 배우들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김준수는 엘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작품의 흥행을 이끈다. 박혜나와 강홍석은 여자사신 렘과 남자사신 류크로 출연한다.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데스노트’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컬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5 / 조회 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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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 27일 폐막
국악 더해진 새 버전 27일 막 내려
황선미 작가 동명의 인기소설 원작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달 27일 폐막한다. 극단 민들레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지난달 29일 국악이 더해진 새로운 가족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국립국악원과 함께 주최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수준급 연주자들이 합류해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국악적 요소가 더해져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작품은 160만부 이상 팔린 아동문학 베스트셀러인 황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어린이, 청소년의 필독 도서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대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찾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폐계가 되어버린 양계장 닭 ‘잎싹’이 알을 품어 자신의 아기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스스로 이뤄나가는 성장과정을 그렸다. 진한 모성애와 성장담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이면에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주체적 삶에 대한 질문과 반성을 담는다. 27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4 / 조회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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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펼쳐보니...빛나지 못한 매력들
매력적인 소재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게 되는 미스터리한 '데스노트'를 손에 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가 얽힌 범죄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천재 수사관 엘의 팽팽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를 마주하자니 다소 김이 빠진다. 극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에 배우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더욱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말았다.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근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품 속 여러 요소와 설정들의 아쉬움이 배우들의 매력만으로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주요 장면들로 점핑하는 이야기는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원작의 숨막히는 아찔한 매력을 덜어냈고, 예열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 변화는 강렬하기보단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책'을 '뮤지컬'로 담아내는 과정에서의 이야기 전개 효율성이나 장르적 특징을 그 이유로 들기엔, 뮤지컬 자체로의 이음새는 헐겁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미니멀한 무대는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설정이나 효과적으로 구현되진 못한 듯하다. 오케스트라 피트를 품은 돌출무대는 사신들의 등퇴장에 효과적이나 그 밖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의지할 곳 없이 빈 무대 위에 무리 지어 서 있는 경찰들과 앙상블의 모습은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다. 회전무대는 단순하지만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배우들이다. 엘 역의 김준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려 극을 빛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구부정한 자세, 독특한 걸음걸이, 그리고 그만의 날카로운 창법이 엘 뿐 아니라 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두 사신 류크와 렘에게서도 시선을 쉽게 거둘 수 없다. 강홍석은 데스노트를 일부러 인간계에 떨어트린 류크 캐릭터에 맞게 엉뚱한 매력을 리드미컬하게 펼쳐내고 있다. 렘 역을 맡은 박혜나처럼 자신의 에너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극과 하나가 되어 섬세하게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는 젊은 여배우는 분명 드물다. 홍광호의 가창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지만, 그의 성량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음향상태는 종종 스피커를 통해 파열음을 내보냈다. 때론 가사 전달도 잘 되지 않는다. 엘과 라이토가 부르는 강렬한 넘버들 사이에서 미사나 렘의 솔로, 듀엣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리듬은 의 귀한 수확이다. 는 개막 전 대부분의 티켓이 팔렸고 최근 5회 공연 연장을 발표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5 / 조회 3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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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1주일 연장공연 결정
뮤지컬 가 8월 15일까지 일주일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뮤지컬 측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부응해 당초 8월 9일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같은 달 15일까지 총 5회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홍광호가 법관을 꿈꾸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로, 김준수가 라이토에 맞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명탐정 엘로 분해 열연 중이다. 연장 공연 티켓을 포함한 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2 / 조회 1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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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준수의 케미 지수는? <데스노트> 기자간담회 현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뮤지컬 관객 및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일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가 참석한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원작 ‘데스노트’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한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세계 누적 발행 3000만부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는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공연 개막 전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프로필 촬영 세트,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쇼케이스 생중계를 진행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며 호흡을 맞추게 된 홍광호와 김준수는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먼저 한국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하여 출연 후, 1년 6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홍광호는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도 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김)준수는 정말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준비를 열심히 해온다. 공연으로 준수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사실 를 보기 전에는 준수에게 나도 모르게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서 ‘저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 ‘괜히 많은 팬 분들이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생각해보게 됐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이 여섯 번째 작품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홍)광호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고, 함께 연습을 하면서 ‘탑이라는 자리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형과 함께 듀엣을 하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한 무대에 있는 것이 낯설지 않는 배우들이 있으니, 바로 정선아와 박혜나다. 이후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된 여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박혜나는 “(정)선아는 너무 좋은 배우다. 에너지도 좋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에너지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 혼자 있어도 빛이 나는 배우다. 내가 맡은 사신 렘은 역할상 미사의 사랑을 위하여 희생하는 역할이라 왠지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선아와 더 좋은 기억,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고, 이번에 맡은 렘이 또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배역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에 정선아는 “이미 를 통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서로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친구 이상의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배우 박혜나이다.”라고 말하며 “박혜나 사랑해.”라고 고백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남자사신 류크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강홍석은 “때는 여장을 하면서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었고, 에서는 공연하면서 처음으로 분장을 안하고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류크라는 사신 역이다. 인간이 아닌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으싸으싸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는 전체 배우들이 모두 원캐스트로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각자 캐릭터를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쓰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박혜나는 “사신이기 때문에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신 또한 역사가 있고 장소가 있고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사신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준수는 “엘은 원작 만화를 보면 너무 독특한 자세와 걸음걸이가 특징이고 단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점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런 기본이 전혀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편하게 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특징들을 배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똑같이 하면 코스프레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중간 접점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홍광호는 “런던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9시 뉴스를 봤는데 처음 나왔던 뉴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관련 뉴스였다. 뉴스를 보면서 ‘그분들은 왜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됐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분들도 처음에는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부패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토도 정치인들처럼 정의를 찾는 인물이다. 세상은 썩었고, 법은 정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범생인데, 그가 과연 절대권력을 손에 쥐게 됐을 때, 과연 어떻게 어떤 과정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악으로 치닫게 되느냐를 설득력 있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 있을 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선아는 “내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사를 표현하고 싶다. 미사의 성숙한 점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강홍석은 “캐릭터의 출발은 나라는 사람이 류크를 만났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배우들 모두 ‘나’라는 모습에서 캐릭터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의 지휘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를 는 오는 6월 20일 개막하여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2 / 조회 18,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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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걸로 유명하지만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함이 가득했다. 조용한 목소리에, 때론 이야기 말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수줍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목표하는 바는 뚜렷했고 그 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반복하며 강조했다. 지난해 말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출발한 씨제스컬쳐는 신생 공연 제작사가 분명하지만, 첫 제작 작품이 2015년 상반기 최고의 관심작으로 꼽히는 라는 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로 뮤지컬을 바라보고 더욱 그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현 한국 공연계를 향해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Q. 1차로 오픈한 티켓이 전석매진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웃음) 분명히 좋은 건데 그런 걸 생각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Q. 개막을 약 한 달 여 앞두고 있다. 제작 중간 점검을 해 본다면.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고 홍보라든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하는 것에 있어서 잘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처음 시도하고 좀 다르게 했던 게 있는데 배우들도 잘 따라와줬다. Q. 다르게 했던 시도에는 무엇이 있나. 약간 영화나 (다른 콘텐츠 제작 방식을) 빗대서 했다. 인터뷰 영상도 주인공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물 각자에 맞추고. 영상에 좀 더 힘을 준 부분도 있다. 뮤지컬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는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고 요소들을 조합했다고 생각한다. Q. 곧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데스노트' 전시회를 연다. (원작 만화 피규어, 공연 준비 과정 사진 등 '데스노트' 콘텐츠에 관련된 여러가지가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시회다. 공연 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보는 거다. Q. 전시 콘텐츠들의 저작권 등 전시회 준비 과정이 복잡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이선스 문제 등이 어려워서 못할 부분은 전혀 아닌 것 같다. Q. 제작 작품으로 '투톱' 구조를 찾았다고 들었다. 부끄럽지만 뮤지컬에 대해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에 그런 (투톱) 뮤지컬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플디: 중소극장 뮤지컬 중에 몇 편이 있다.) 그런가.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영화나 뭐든 투톱 작품이 있었다. 또 작은 공연이 아니라 큰 공연을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순서대로 1번 캐스팅, 2번 캐스팅이 아니라, 진짜 뮤지컬에서 일등인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작품을) 해 보고 싶었다. Q. 공동제작사인 일본의 호리프로와는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는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제작은 처음이라 하더라도 씨제스를 호리프로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런 정보가 있다 보니 처음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다. (플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으로 좀 더 믿음이라든지 확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윗분들과 얘기가 빨리 될 수 있었다. 진행이 빨리 되었다. Q. 전 배역이 원캐스트고, 일요일 공연이 없는 대신 월요일에 공연을 한다. 원래 원캐스트를 생각했었다. 장기 공연보다는 실력있는 배우들과 굵고 짧게. 원캐스트이기 때문에 주 7회 공연이 나온 거다. 배우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좀 더 쉬게 해 주고 싶었다. 다들 일요일에 쉰 적이 없다고 해서. (웃음) (일요일 공연이 없으면 다음 공연이) 월요일 저녁이니까 거의 이틀을 쉬는 개념이라 배우들이 좋아할 거라 믿었다. Q. 일본 공연을 본 소감은. 우리나라 공연이 무대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겠다. 최대한 원작을 많이 넣었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가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는 걸 실제 보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구나, 싶다. 뮤지컬 한국 공연 포스터Q. 쿠리야마 연출은 '관객들에게 맞춰 작품을 만들지 않는'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일본 무대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다면 한국 공연에 앞서 의견을 낼 용의가 있나?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얘기를 한다 해도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봤을 때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연기나 노래들, 짜임새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씨제스컬쳐 설립 계기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당연히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있다 보니 그들이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서 같이 하고 싶었다. 시작은 거기다. 들어오는 걸(작품) 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차라리 초기 단계부터 배우들과 얘기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우리가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투자 등의 방식으로 뮤지컬 제작 참여를 시작했다. 그때 마주했던 뮤지컬계는 어떠했는가. 그런 거창한 생각은 없었다. (웃음) 물론 (김)준수를 통해서 뮤지컬을 하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작이라든지 다른 면에서 (영화, 드라마 등과 뮤지컬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또 콘서트, 공연 등도 다 했었고. 점점 (시장도) 커지고 있고 충분히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뮤지컬이 약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엔터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Q. 엔터테인먼트에 포함할 수 있는 다른 장르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공연 시장은 굉장히 작다. 최근에는 소위 말해 '돈 버는 제작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큰 부침들을 곳곳에서 겪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계에 진입하는 신규 제작사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엔터 안에서 (공연계를) 바라보는 건 분명히 (일반적인 공연 제작사와) 시작이 다르다고 본다. 가수 등이 (공연계에) 들어와서 시장은 엄연히 달라졌고, 앞으로 그런 형식이 발전된다면 거기서 더 많은 것이 파생되고 더 많은 걸 변화시킬 거다. 예전에야 뮤지컬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보고 상업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는데, 기존에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친구들(가수 등)을 통해서 뮤지컬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뮤지컬을 보게 되고, 분명히 그런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뮤지컬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지 않나. 메인 기사에 거의 올라오지도 않고. 그런데 이 친구들로 인해서 뮤지컬이 대중화되고 알려지면 더욱 좋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적으로 애기하는 건 정말 갇힌 생각 같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존 것(방식 등)들이 좀 파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식도 좀 바뀌어야 하고 변화를 줘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그래야만 뮤지컬 시장이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은 분들, 원래 했던 분들 안에서만 돌아간다면 그 시장이 그 시장이 되는 거다.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원래 했던) 그분들도 더 노력할 것이고, 경쟁하면서 그 안에 뭔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쟁들이 관객이나 팬들에게 어떤 것으로든 돌아가지 않을까. 홍보 같은 것도 기존에 해오던 틀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방법이 많이 있는데 시도를 안 하고 그 안에서만 쭉 가려는 게 있다. 거창한 시도가 아니다. 작은 부분부터 해보는 거다. Q. 새로운 시도를 상당히 추구하는 스타일 같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걸 풀어서 이야기하다 보니 새로운 시도라고 하지만, 나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에서) 당연하게 해 왔던 것들이다. 그리고 배우들을 생각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새로운 시도라고 하는 것 같다. Q. 씨제스컬쳐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다만 추구하는 게, 뭐든지 다르게. 틀을 깨고 싶다. 이쪽(엔터)으로 공연을 많이 끌고 오고 싶다. 우리가 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할 수 없지만 변화, 다른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Q. 과거 인터뷰에서 연극 제작의 꿈도 드러낸 바 있다. 연극을 하고 싶은 건 내 소망이다. 그런 분들(설경구, 최민식 등)이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는 걸 볼 수 있게끔 좋은 틀을 만들고 싶다. 지금의 형태로는 그런 분들을 절대 데려올 수 없다. 제작 환경이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이 좀 더 갖춰져야 배우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니까. 내 단순한 생각으로 뮤지컬에서 노래를 빼면 연극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연극은 왜 큰 무대에서 못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 작품이 좋고 배우가 좋으면 얼마든지 (큰) 극장과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연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생각이 있다. Q. 곧 를 만날 관객들에게 걱정이 되는 게 하나 있다. 기대. (웃음) 원작과 너무 비교하지 말고 뮤지컬로 는 어떻게 나올까, 라는 걸 뮤지컬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그런 궁금증을 갖고 보시면 정말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5.18 / 조회 2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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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동화, 연극·애니메이션 이어 뮤지컬로…<마당을 나온 암탉> 개막
지난 2000년에 출간돼 15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꾸준히 읽히고 있는 동화 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2002년 연극, 2011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후 4년 만에 또 다른 장르로 변주되는 이 작품이 다시 한번 원작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개막 6일째인 지난달 28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해 버려진 암탉 잎싹이 새끼를 낳아 키우겠다는 자기만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양계장 밖으로 나와 우연히 알을 발견한 잎싹은 그 알을 품어 자신의 자식으로 기르고, 알에서는 양계장의 닭들과는 다른 습성을 지닌 청둥오리가 태어난다. 온 힘을 다해 새끼를 키우는 잎싹과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청둥오리 등의 모습이 삶과 모성애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진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25개국에 소개되며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을 극단 민들레의 송인현 연출과 이다엔터테인먼트(대표 손상원)가 뮤지컬로 공동제작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잎싹이 처음 양계장 밖으로 나와 알을 발견하는 장면, 파수꾼 ‘나그네’와 힘을 합쳐 인간과 족제비의 위험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길러내는 장면 등이 펼쳐졌다. 여느 공연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움직임으로 닭과 오리, 족제비 등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수십 마리의 청둥오리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이 인상적이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송인현 연출과 민경아 작곡가, 배우들이 나와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을 이미 연극으로 선보인 바 있는 송인현 연출은 “그간 오브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을 요리해왔는데, 사람들이 보다 더 큰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길 원해서 뮤지컬을 기획하게 됐다.”며 “연습하는 동안 내가 가진 생각을 어떻게 배우들에게 공감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다.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쫓아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의 음악은 한 곡 한 곡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민경아 작곡가는 “어느 한 연령대의 관객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아니라 작업이 어려웠다. 고민 끝에 음악을 너무 꽉 채우기보다 어느 정도 빈틈을 두고 심심하게 넣기로 했다. 어느 세대가 와도 편안히 듣고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공연에서는 양계장의 닭과 청둥오리, 족제비, 수풀 등을 모두 배우들이 표현한다. 안무를 맡은 김경엽은 “배우들이 모든 것을 소화해야 해서 한 시도 쉴 틈이 없다. 그만큼 풍성한 무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안무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물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안무가 외에 ‘움직임’을 별도로 맡은 스텝도 있다. 움직임을 맡은 연극 연구소 명랑거울의 대표 권석린은 “동물과 사람이 움직이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서로 다르다.”며 “닭보다 청둥오리의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잎싹의 눈에는 청둥오리들이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고, 갈대 같은 식물도 잎싹에게는 굉장히 커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잎싹의 시각으로 다른 것들을 바라보며 동물들의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이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 사람 사는 모습과 정말 똑같다. 그래서 내가 엄마로서 갖고 있는 본성을 그대로 살려 접근할 수 있었다.”는 잎싹 역의 한혜수는 “직립보행을 포기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웃으며 말했고, 잎싹이 가슴으로 키워내는 아들 초록머리로 분한 원성준 역시 “동물을 표현하는 신체 매커니즘에 익숙해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열심히 한의원을 다니며 연습하는 수 밖에 없었다.”는 말로 연습과정에서 흘린 땀의 양을 짐작하게 했다. 파수꾼 ‘나그네’를 맡아 극중 실제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한 현순철은 “이 역할을 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이듯 나그네는 잎싹의 또 다른 이름 같다.”며 잎싹 못지 않게 따스하고 애절한 나그네의 부성을 예고했다. 은 오는 3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02 / 조회 6,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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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배우, <두 도시 이야기> 서영주
에이콤 1기로 뮤지컬계에 발을 들여 놓은 서영주는 20대에는 멜로 전문 배우였다. 아직도 대사를 모두 외운다는 그는 “언젠가는 비극적인 멜로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진지함 뒤에는 코믹스런 부분도 많다. 의 여관주인으로 그 맛을 조금 봤다면, 현재 공연 중인 에서 바사드로 제대로 그 끼를 펼쳐내고 있다. 진지하게 대답하다가도, 활짝 미소 짓는 모습이 영낙없는 개구장이 같은 그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 배우나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들과는 다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여유로움은 상대를 낮추고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닌,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고수의 여유로움이다.Q 올해는 그리고 앞으로 까지 쉼 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계속 끊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무대에서 열심히 안 하는 배우가 없겠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고.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Q 처음 바사드 역 제의가 들어왔을 때 당황했다고 하던데?내심 혹시 시드니 칼튼이 아닐까? 생각했다.(웃음) 바사드 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조금 당황한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배우들에게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데, 초연과 재연 때 했던 배우들과 내가 해오던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에 그랬다. 그리고 바사드가 사기꾼이라 당황을 두 번 했다. (웃음) 내가 많은 역할들을 해 왔지만 사기꾼은 이제까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심도 생기더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역할이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생겼다. 그래서 승낙 후에는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Q 어떻게 고민했나? 바사드는 처음에는 단순한 사기꾼처럼 보이다가, 막판에는 칼튼의 조력자가 된다.일단 사기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나는 살면서 사기를 당해 보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당한 사람들을 보면 사기꾼이 지금 나에게 사기치고 있다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다. 남들은 딱 봐도 사기인 것을 아는데,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는거다. 그 이유가 사기꾼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사기꾼의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기를 치려면 오히려 친구처럼 만나서 관계를 편하게 하고 난 후, 작업 들어가기 시작해서 뒤를 치는 방식을 고수한다. 처음부터 “나 사기꾼이오.” 티 내면서 사기를 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겉으로 볼 때는 젠틀하고 우아하게 보이도록 노력했다.그리고 재미가 있어도 가볍게 말고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높은 물에서 노는 로비스트랄까? 같은 부류(밑바닥)의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원래 가지고 있는 기질대로 놀고, 나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사주를 받을 때는 그 사람과 맞게 격식을 차리고 우아하게 대하려고 했다.Q “처음이야 재능기부”, “넌 나랑 같은 과야” 등 위트가 넘치고 재미있는 대사들이 많은데.그 대사는 애드리브가 아니고 왕용범 연출이 만들어준 대사인데, 거기에 내가 멜로디를 입혔다. 칼튼이 부르는 '처음이야 이런 기분으로' 시작하는 노래와 운율이 똑같다. 그래서 대사에 멜로디를 붙여 본 거다. 그 대사는 지금은 빠졌다. 여러 가지로 의견들이 분분해서. 그 대사를 함으로써 장단점이 있다. 바사드 입장에서는 방점을 찍고 나가는 거지만, 반면에 루시나 남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때까지 쌓였던 감정이 갑자기 없어지는 건 아닐까? 그런 우려의 말도 많았던 것 같다. 의 한 장면Q 까지 연달아 왕용범 연출과 작업하고 있는데, 함께 일해보니 어떤가?연출가로서 굉장히 비범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배우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 준다. 잘한다, 너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 그러다 보니 연습하면서 굉장히 신이 난다. 내가 오글거리는 말은 대 놓고 못하는데 이렇게 인터뷰 자리에서나마 왕 연출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번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바사드에 대해 힌트도 주고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다. 바사드는 왕 연출이 만들어 준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Q 세 명의 시드니를 상대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을 소개하자면?일단 연장자 순으로 이야기하자면, 범석이는 수더분하고 친근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다. 반면에 아저씨 같은 면이 있고, 건명이는 굉장히 우아하다. 귀족적이고 일단 잘생기고 그래서 전체적인 그림도 좋고, 그런 강점이 있다. 지상이는 같은 배우로서 노래를 듣는 입장에서 호소력이 짙다. 한 소절을 하더라도 귀에 들리는 울림이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다.Q 프로필을 보면 정말 다양한 작품을 해왔다. 작품 제의를 많이 받을 텐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안 해본 역할에 대한 도전. 어릴 때는 전혀 안 본 역할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다양한 색깔의 프로필이 나올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약간 후회도 되는데,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지’라는 후회가 아니라, 내가 만약 잘 소화할 수 있었던 역할들만 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것이 지금 여러 역할들을 하는데 도움도 되고 좋다. Q 이십대 때는 등 멜로 전문배우였는데, 의 여관주인, 이번 바사드 같은 코믹한 배역도 많이 하고 있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숨겨둔 약혼자가 있다고 자살하는 역할이었고, 의 고종도 왕비를 지극히 사랑하지만 아버지의 압력으로 고뇌에 찬 인물이었고, 도 아내를 너무 사랑하지만 비극적인 내용이다. 이렇게 멜로 중에서 비극적인 걸 많이 했었는데 전환점이 된 것이 뮤지컬 라는 작품에서 고길동 역을 했었다. 그 작품 이후, 여러 역할들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그 당시 품었던 생각은 배우라면 한 역할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역할들을 제대로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게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관객들이 서영주가 그 역할을 해? 왜 하지? 안 했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씀하셔도 그런 역할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왜냐하면 “나는 이런 역할을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욕심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나가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나. 나도 그러다 보니 7살 아이, 고등학생 날라리, 여관 주인도 하고, 고종도 하고, 악덕변호사 등 진지한 역, 코믹한 역 가리지 않고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됐다. 요즘에서는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배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제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들기 시작했다. 생각을 해 본 결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쪽이 낫지 않을까? (웃음) 처음에 맡았던 배역들 쪽으로 다시 돌아가면 이제는 정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감성은 서정적이고 감수성 예민하고 비극적인 것에 더욱 꽂힌다. 그런데 요즘에는 맡겨주질 않네. (웃음)Q 공연을 보면서 탐나는 배역이 있나, 본인이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많은데 (웃음) 일단 우리 작품의 시드니 칼튼을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의 베르테르는 항상 하고 싶다. 그 작품은 나를 팬들에게 알려지게끔 한 작품이고 굉장히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그런데 제목에 젊음이 붙어서... 음 (웃음) 그 작품에 나온 친구들은 이제 다 마흔이 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웃음) 그때 상대 역을 했던 이혜경 배우도 지금 에서 같이 하고 있는데, 둘 다 그때와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짠한 감정도 있다. 나와 함께 사랑을 주고 받았던 사이인데 지금 한 놈은 사기꾼을 하고 있고, 한 놈은 기 센 여자를 하고 있으니 애잔하다. 의 돈키호테도 정말 정말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이가 있는 사람이 맡아야 더 맛이 나는 역이거든. 에서 처음 연락이 들어 왔을 때, 돈키호테 역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관주인을 하래. (웃음) 정성화, 조승우랑 할 때는 돈키호테 퍼스트 커버도 했다. 농담으로 승우에게 “언제 아플꺼야.” 묻곤 했지. 아무튼 나 나름대로 좀 더 관객들에게 많이 어필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생각이 든다. 내 나이 또래의 배우들을 이제는 잘 찾아 볼 수가 없다. 주목 받고, 활발히 작품 활동하는, 타이틀 롤을 맡는 배우들이 없다. 개인적인 바람은 상업적으로 장사가 되어야 하는 게 원칙이겠지만 트리플, 더블 캐스팅 중에 연기를 잘 하는 중견 배우를 끼워줬으면 좋겠다. 말해 놓고 나니깐 참 슬프네.Q 본인만의 배우관이 확실한 것 같은데.배우는 항상 선택 되어지는 직업이다 보니, 순간 방심할 수도 없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파도 말이다. 무대 위의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굳이 "나 아파요."하고 표시 낼 이유는 없지 않나. 배우라면 항상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야 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돈을 내고 티켓을 산 관객들에게 밥값은 해야지.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그런 마음을 가지 게 된 계기가 있는데, 소극장 공연에 내 신에서 관객의 어이없는 표정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신인도 아니었고 충격이 정말 컸다. 내가 팬들이 좀 알아준다고 까불고 있었구나.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때부터 관객들을 굉장히 어려워 할 줄 알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허투루 하면 안되겠다 다짐했다. 그때부터 더 정진할 수 있었다. 관객이 조금 알아준다고 실력도 없으면서 까불다 보면 망하는거다. 후배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데, 아직은 다들 잘 모른다. 꼭 그런 건 겪어봐야 알잖아. (웃음) Q 대학 전공은 영화인데, 어떻게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예전 영화과를 진학했고, 졸업하기 전에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었다. 떨어진 사람들이 항상 그렇게 하지만 정말 3차 카메라에서 떨어졌다. (웃음) 지금도 그런 성격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는 모 아니면 도다. (웃음) 융통성이 없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그때 나는 ‘내가 아직 모자라다’라는 생각에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서 극단에 들어갔다. 그렇게 4-5년을 연극을 하다가, 연출가 선생님이 원서를 가지고 와서 '이거 한번 넣어봐라' 하고 종이 한 장을 주고 가셨다. 그게 에이콤 창단 뮤지컬 배우 단원 모집 원서였다. 선생님이 시키니까 원서를 넣었는데 덜컥 됐다. 그래서 그때부터 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뮤지컬을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내 뜻과는 상관없이 시작했던 거지, 난 연기를 배우기 위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며 연극을 하고 있었고, 그런데 우연찮게 뮤지컬을 하게 되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 정작 영화는 한 편도 못해보고. (웃음)난 작품을 하나 하고 있으면 다른 걸 못한다. 그때 당시에는 연극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무대정신에 투철했기 때문에 오로지 하나만 해야 되는 줄 알았고, 성격도 하나만 하면 이것 하나만 해야지 다른 데 눈 돌릴 성격도 아니었다.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난 시간도 없었다. 안 바쁜 애들이 영화에 발 두드리고 다닌거다. (웃음)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도 변하고 배우라면 다양한 매체에 도전하고 싶어하지 않나. 그것이 흉도 아니고 “능력만 된다면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된다. 나도 기회만 된다면 공연, 방송 관계자들에게 픽업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Q 지금 시작하는 후배들을 보면 어떤가?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너희들이 정말 투철한 정신력으로 무장이 되지 않은 이상 시작도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딱 봤을 때 실력 없는 애에게 난 얘기해. "빨리 관두고 딴 걸 찾아라." 붙들고 있어 보면 20~30년 후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아닌데 하는 애들은 계속 붙잡고 있으면 걔도 고생이고, 부모도 고생이고, 주변 사람 다 고생이다. Q 성격이 굉장히 소신 있는데. (웃음)솔직하다. 돌려 말하는 것도 잘 못하고. 성격이 한번 꽂히면 계속 가는 스타일이다.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가야 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래서 일이 없어 놀 때도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Q 배우로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십 오주년 때 고종으로 십 년 만에 컴백을 했다. 는 나한테 남다른 작품인데 초연 때 고종을 했는데 그때 영상을 보면 테이프를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엉망이다. 초연 이후 에서 다른 배역으로 계속 돌다가 다시 고종으로 십 년 만에 컴백을 한거다. 그날 분장실에서 분장 지우면서 펑펑 울었다. 이후에 를 하면서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Q 곧 있으면 가르시아로 무대에 오른다. 어떤 역할인가.일단 초연과는 많이 달라진다. 역할도 초연과 이름은 같지만 많이 달라진다고 들었다. 오히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왔던 영화에 가깝다. 나는 속의 전직 조로이다. 1대 조로인데, 정체를 숨기고 신부로 살고 있다. 디에고를 조로로 만드는 킹메이커 역할이지. 오늘도 낮에는 검술 연습을 하고 왔다. 노래도 새로 추가될 것이고. 기대하고 있다.Q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거창하게 어떤 배우로 남기 보다는 앞으로도 계속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가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관객들이 언제나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게 나는 언제나 치열하게 무대에 오를 것이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다. 매일 매일 살아있는 공연을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7.24 / 조회 1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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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무대, 여전한 감동…<두 도시 이야기> 개막
뮤지컬 가 왕용범 연출과 한지상·이건명 등 새롭게 꾸려진 배우진과 함께 지난달 25일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2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미국의 작가이자 뮤지션인 질 산토리엘로가 대본과 음악을 만들어 완성시킨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뮤지컬은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났던 18세기의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다. 사랑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주인공 시드니 칼튼의 모습과 귀족들의 폭압에 맞서 혁명을 일으키는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이 교차되며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올해 는 최근 창작뮤지컬 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왕용범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주인공 시드니 칼튼 역에 새롭게 캐스팅된 한지상·이건명과 프랑스 귀족 찰스 다네이 역에 낙점된 정동하·박성환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무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한지상·이건명·정동하·박성환 등 주연 배우들이 대부분 참여해 '아이 캔트 리콜(I can't recall)' ‘나우 앳 라스트(Now, At Last)’ 등 여덟 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먼저 시드니 칼튼 역을 맡은 한지상이 무대에 등장해 'I can't recall'를 열창했다. 세상을 비관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 변호사 시드니 칼튼은 루시를 사랑하게 되면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어 찰스 다네이 역의 박성환·정동하와 루시 역의 김아선·최현주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루시는 17년간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됐던 아버지와 재회한 후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 찰스 다네이를 만나고, 그와 서로 사랑에 빠진다.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폭압하는 귀족들을 보며 복수를 다짐하는 마담 드파르지로 분한 이혜경·소냐의 무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마담 드파르지와 시민들이 부르는 ‘언틸 투모로우(Until tomorrow)’도 의 대표적인 넘버 중 하나다. 배우들은 장면 시연 후 이어진 기자담회에서 각기 출연소감을 밝혔다. 서범석·이건명과 함께 시드니 칼튼 역을 맡은 한지상은 “이번 작품은 도전”이라며 “지난 번 공연을 봤던 분들이 나의 칼튼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세상에 정해진 건 없지 않나. 한지상만의 칼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등에서 쉼없이 활약해온 그는 롱런의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나는 무채색 배우가 되고 싶다. 우선 나를 비우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연출가가 체스를 두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 체스판의 말이 되고 싶다. 연출가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서 훌륭한 무대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의 원작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다. 한국뿐 아니라 파푸아뉴기니에 가져다 놓더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표한 이건명은 “를 통해 관객분들이 숭고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랑을 생활에서 실천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경과 소냐는 마담 드파르지 역에 대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역할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소냐는 이건명 배우와 마찬가지로 “는 정말로 저런 사랑이 있을까 싶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정동하와 함께 프랑스 귀족 찰스 다네이 역을 맡은 박성환은 “우리 작품은 앙상블이 특히 최고”라며 앙상블배우들의 합창이 특히 빼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사드 역의 서영주는 “뮤지컬이 끝난 후 명작 3D 소설을 한 권 읽은 듯 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는 오는 8월 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7.02 / 조회 1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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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그 이상의 철학을 보여드릴게요” <두 도시 이야기> 한지상
“최선을 다해서 저를 한 번 끄집어내 보겠습니다.” 지난 26일 진행된 플디팬미팅의 주인공 한지상은 약속한 대로 팬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하며 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연극을 공부했던 대학시절부터 데뷔작 에서 받았던 충격, 제대 후 연이어 공연이 취소되면서 겪었던 마음고생과 최근 출연한 연습과정까지.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 겸손한 배우로 거듭난 그는 오는 7월 에서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시드니 칼튼으로 변신한다. 한 시간의 진지한 이야기 끝에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평생 연기를 할 것”이라 다짐하고 떠난, 배우 한지상과의 팬미팅 현장., 한지상의 시드니 칼튼은 어떨까 올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는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시드니 칼튼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다. 시드니 칼튼은 세상을 비관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살다가 루시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극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이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을 한지상은 어떻게 그려낼까. “단순한 로맨스로 그리지는 않을 거에요. 의 주제는 ‘아이 캔트 리콜(I can’t recall)’에 다 담겨 있어요. 루시를 만난 칼튼이 예전 내 인생은 기억할 수 없다고 노래하잖아요. 남의 등을 쳐먹고 살던 악덕변호사에 알코올 중독자였던 칼튼이 한 여자 때문에 이전의 삶을 모두 잊어버리고, ‘천국이 나를 반기는 듯한’ 제 2의 인생을 맞게 된 거에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고, 그 속에서 제 스스로도 힐링이 되는 칼튼의 인생을 봤어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인생을 다시 보게 하는, 그 이상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집중하고 싶어요.” “저도 정말 철부지 없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나름 염세주의가 있고 제 인생을 꽤나 비관했던 적도 있어요. 지금도 사실 그런 정서가 있고요.” 시드니 칼튼의 비관적인 정서에 공감한다는 그는 그만큼 루시를 만나기 전후로 달라지는 칼튼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저만의 칼튼은 막말로 쓰레기 같은(웃음) 악덕 변호사, 아주 염세주의에 빠져있고 남의 등을 쳐먹는 악덕 변호사에요. 그런 극심한 염세주의와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무조건 보여드릴게요. 그 상태를 꼭 보여드려야 그가 루시를 만나서 얼마나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는지, 그 인과관계를 보여드릴 수 있겠죠.” 사랑을 통해 인생이 조금 바뀔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은 결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루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시드니 칼튼에 대해 한지상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는 (칼튼이) 행복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대신 죽는다 해도 그 결정이 옳다는 본인의 철학이 선 거에요. 그런 철학은 루시를 통해서 생겼을 거고요. 마지막 대사가 관건이죠.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 말을 함부로 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단두대 앞에서. 제가 안 그래도 단두대 앞에서 많이 죽어봤잖아요(일동웃음). 솔직한 심정이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 출연했던 에 이어 에서 왕용범 연출과 다시 한번 만나게 된 그는 연출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도 표현했다. 연출이 달라지는 만큼 공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이번에 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거에요. 연출이라는 존재는 인간이라는 선 안에서 창조주 아닌 창조주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누가 디자인하느냐에 따라서 그 세계는 엄청 달라질 거에요. 어떻게 달라질지 저도 지켜보고 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왕용범 연출님의 팬이지만, 분명히 세 번째 는 다를 겁니다.” 데뷔작 는 배우 인생의 시작이자 터닝포인트 2005년 를 통해 데뷔한 한지상은 이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모든 기간 동안 꾸준히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한 참석자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언제였는지 묻자, 그는 대학시절 이지나 연출과의 만남, 데뷔작 공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지나 연출님을 스승으로 학교에서 처음 만났을 때가 저의 터닝포인트였어요. 저는 사실 뮤지컬을 꿈꾼 적이 없어요. 뮤지컬을 전공하지도 않았고요. 저는 연기예술학과를 나왔고 그 때 커리큘럼의 70%가 연극이었어요. 첫 공연을 올렸던 게 안톤 체홉의 였고요. 이지나 선생님한테 연기를 배우면서 무수히 많이 혼나고 욕먹고 기죽고 피눈물을 흘렸고 그러다가 못 견디고 반항을 했더니 이지나 선생님이 우셨어요. 제가 그 정도로 악덕 제자였어요(웃음). 아마 선생님께 반항했던 유일한 배우일거에요. 그 때 선생님께 연극을 배우면서 인생을 배웠죠.” 원래 연극연출가로 활동했던 이지나 연출은 2003년 뮤지컬 연출을 맡았고, 막연히 프로무대를 꿈꿨던 한지상은 2005년 에 합류했다. 오디션에서 ‘지금 이 순간’을 불러 합격한 그는 당시 조정석이 맡았던 로저 역의 커버로, 또 앙상블로 무대에 서게 됐다. 뮤지컬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절감케 했던 데뷔작 는 그 자체로서 커다란 위기이자 터닝포인트였다고. “제가 를 얼마나 못 했냐 하면, 공연 홈페이지에 스케쥴표가 뜨잖아요. 통보를 받고 새벽 2시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제 이름이 없어진 거에요. 두 달간 한지상이라는 이름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새벽 2시에 어머니를 깨워서 한 첫 마디가 ‘엄마, 내 이름이 없어졌어’에요. 이름 석자가 없어진 느낌을 그 때 맛봤기 때문에, 이름 안 없어지게 해 달라는 심정으로 10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어요.” 당시 받은 충격은 상당히 컸다. “되게 묘했어요. 이름이 없어졌다는 건 공연장 나오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래도 매번 출석했죠. 다른 배우들도 다 그렇게 해요. 펜 들고 매일 동숭아트센터 2층에 출근한 거에요. 모니터링 하려고. 그렇게 두 달을 출근했어요. 두 달간 를 같은 위치에서 60번 넘게 보니 정말 힘든 거에요(웃음). 그랬더니 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그 시즌 끝나기 전에 몇 번 (무대에) 세워줬어요. 그렇게 해서 살아난 거죠.” 다시는 자신의 이름이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로 그는 다음으로 등의 무대에 서 왔다. 처음의 충격이 어느 공연에서든 최선을 다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한지상만의 ‘연기체’ 만들어나갈 것” 호된 신고식을 치른 후에도 몇 번의 고비가 더 있었다. 특히 출연 예정작 세 개가 모두 취소되거나 일찍 막을 내렸던 2012년이 힘든 해였다. “2012년에 제가 창작뮤지컬만 세 작품을 했는데, 두 작품이 없어졌어요. 공연이 취소되니까 배우들이 다 일자리를 잃고 할 게 없어서 바로 낮술을 했어요. 다른 공연이 계약되어있지 않으니까 할 게 없잖아요. 3~4개월 얼마나 지독하게 쉬었는지 몰라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때의 괴로움을 느껴보았기에, 공연 한 편 한 편을 더욱 감사히 여기게 됐다고. “여러분들이 투자해 주시는 시간과 돈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공연 한 번 올라갈 때 제작사와 배우와 홍보팀과 모두가 의기투합하고 고민해서 (공연을) 올린다는 게 엄청 큰 일이에요. 대관도 그렇고. 그 에너지와 열의, 마음씀씀이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공연이 한 번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죠.” 한지상은 이후 에 이어 등에 출연하며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성황리에 초연을 마친 은 특히 어려운 도전이었다. 인간이 아닌 괴물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연기라는 것은 결국 인간학이고 엄연한 학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연출님과 단 둘이서 연습한 적도 있어요. 그 두 시간 동안 일대일 과외 받듯이 괴물을 만들었어요. ‘아냐, (다리를) 너무 절었어, 아냐, 괴물을 연기하려고 하지 마, 다시 태어난 거야, 괴물스러우려고 하지 마’ 그렇게 하나하나 괴물을 만들었고 하루하루 마음 수양하듯 조심조심 만들어서 보여드린 거에요. 나름 최선을 다했고요. 이번 도 용범 연출님과의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요. 이번에도 저에게 뭔가를 제시하실 거에요. 잘 공부해서 시너지효과가 나도록, 세 번째 가 잘 될 수 있도록 해볼게요.” 쉬지 않고 공연을 하는 그를 보며 주위에서는 종종 “쉬어야 하지 않느냐” “다다음주쯤 쓰러지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날 한 참석자는 “공연 일정이 겹치다 보면 연기할 때 캐릭터가 혼재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혼재될 수 있고, 그것과 싸워야 해요. 조심스러워서 공연이 안 겹치게 하려고 굉장히 신중을 기해요. 연습과 공연이 겹칠 수는 있는데, 공연과 공연이 겹치지는 않게 하려고 해요. 이번에도 의 괴물을 하면서 의 탐을 떠올릴 수 없었고, 떠올리기도 싫었어요. 괴물의 정서에서 어떻게 탐의 정서로 바뀔 수 있겠어요. 그래서 잘 조율해서 를 3주 미룬 거에요. 도 와 거의 겹치지 않도록 조율했고요.” 혹시라도 이미지 소모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팬을 안심시키며 한지상은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한지상만의 ‘연기체’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보면 어떤 책을 보든 그가 쓴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작가에게는 그만의 문체가 있으니까요. 수십 권의 책을 써도 베르나르 베르베르다움이 있죠. 그건 요리사도 마찬가지에요. 수많은 매장을 갖고 있는 사장님이 있는데, 그 분의 식당에서는 닭발을 먹든 순대국을 먹든 고기를 먹든 그 사장님만의 매력이 있어요. 그분만의 ‘요리체’라고 할 수 있죠. 배우한테는 ‘배우체’가 있어요. 자기만의 연기체가 있다는 거죠. 저는 죽기 전까지 배우를 할거에요. 그 때도 변함없이 저다운 태도와 표현을 보여드릴 거고요. 그 때 가서 알아주시겠지만, 그건 저의 연기체, 한지상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이미지 소모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저도 노력할 거고요. 그 소신을 알아주시면 알아주시는 만큼 더 신선함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 드릴게요.” 자신만의 연기체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그에게 는 또 어떤 전환점이 될까. 2014년 한지상의 네 번째 무대 는 내달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5.28 / 조회 2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