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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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對뮤지컬]‘타이타닉’, 뮤지컬이 영화보다 먼저예요
영화는 러브스토리, 뮤지컬은 인류애 집중
자리 양보한 노년 부부, 연주자 이야기는 실화영화 ‘타이타닉’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타이타닉’인데 누가 잭이야?”뮤지컬 ‘타이타닉’을 보러간 관객 사이에 흔하게 나오는 질문이다. 1998년에 국내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유명세 탓이다. 하지만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없다.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타이타닉 호에 승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첫 항해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북대서양에서 침몰했다. 거대한 크기로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빙산과 충돌한 주인공이다. 알고 보면 영화보다 뮤지컬이 먼저다. 뮤지컬은 영화보다 앞선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같은 해 토니어워즈에서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1개 부문을 수상했다. 1등실에 탄 세계적 부호부터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3등실에 오른 700여명의 이민자들의 이야기까지 담았다.영화로 유명해진 가수 셀린 디옹의 곡 ‘My Heart Will Go On’은 당연히 뮤지컬에서 들을 수 없다. 선수 앞에서 바람을 느끼며 키스를 하는 잭과 로즈, 배가 침몰한 후 잔해 위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며 연인을 떠나보내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영화를 먼저 기억하는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뮤지컬과 영화의 공통점도 있다. 실제사건을 소재로 한 만큼 여성과 어린아이부터 구명보트에 탑승했으며 사망한 이들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노년의 부호는 가난한 이들에게 옷을 나눠주고 구명보트의 자리를 양보했다. 침몰하는 순간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연주자들의 이야기도 녹았다.뮤지컬의 미덕은 특정한 인물의 이야기 대신 인류애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지나친 욕심과 자만이 비극을 가져온다는 메시지도 던진다. 연출을 맡은 에릭 셰퍼는 “뮤지컬 ‘타이타닉’은 비극 속에서 꽃핀 인류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내달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영화 ‘타이타닉’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개봉 20주년을 맞아 내달 1일에 재개봉한다. 뮤지컬 ‘타이타닉’의 한장면▶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1 / 조회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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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100회 공연 기념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이 공연 100회를 기념해 이벤트 ‘땡큐 페스티벌(Thank U Festival)’을 개최한다.‘타이타닉’의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18일 “‘땡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의 공연을 관람하는 총 2000명의 관객에게 공연 사진이 담긴 스페셜 포토카드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회 공연 주간에 해당하는 23일부터 25일까지의 공연을 관람하는 120명의 관객에게는 스페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100회 공연이 열리는 26일에는 ‘Thank U 무대인사’를 한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100회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저녁 8시 공연 종료 이후 당일 출연 배우들이 모두 나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다.백스테이지 투어 또한 진행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23일과 25일 공연을 관람하는 유료 관객 중 60명을 대상으로 한다.‘타이타닉’은 1912년 첫 항해에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내달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8 /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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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티켓도 홈쇼핑에서 판다…'타이타닉' 첫 시도
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홈쇼핑 공동 기획
배우 정동화 방송 출연해 티켓 판매 나서
"뮤지컬 티켓 예매처 다양화로 접근성 높여"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티켓도 이제는 홈쇼핑에서 판매된다. 뮤지컬 전용관 샤롯데씨어터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롯데홈쇼핑과 함께 뮤지컬 ‘타이타닉’의 티켓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1시부터 1시간 동안 판매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전 회차 공연 VIP석과 R석에 한해 평일 50%, 주말 40%의 할인율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타이타닉’에서 무선기사 헤롤드 브라이드 역을 맡은 배우 정동화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티켓 판매에 나선다.연말을 맞아 다채로운 선물도 준비했다. 모든 티켓 구매 고객에게는 뮤지컬 ‘타이타닉’의 미니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 샤롯데씨어터 VIP룸에서의 식사와 발렛 파킹 서비스가 포함된 VVIP석 패키지, 배우 사인 포스터를 포함한 7세트의 기념품이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경품 추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2일 이후 롯데홈쇼핑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예매 사이트로 한정적이었던 뮤지컬 티켓 예매처를 다양화해 뮤지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뮤지컬이라는 문화 콘텐츠 소비층을 확장시켜 뮤지컬 전체 시장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뮤지컬 ‘타이타닉’은 지난달 10일 개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5일간의 여정 동안 예상치 못한 비극 속에서 피어난 희생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1 / 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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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연말연시 맞아 선물 패키지 판매
VIP석·R석 2인 패키지 10% 할인 제공
마티네 공연·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도
내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이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패키지를 판매한다.연인·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VIP석과 R석에 한해 2인 패키지로 구성해 10% 할인율을 제공한다. 예매권을 선물 받은 사람이 직접 원하는 관람일과 시간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내년 1월 14일까지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이밖에도 ‘타이타닉’은 마티네 공연인 수요일 낮 시간 회차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문화가 있는 날’로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공연 할인 이벤트화 공연장 근처인 송파·강남·강동 지역 주민 및 직장인 대상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10일 개막한 ‘타이타닉’은 타이타닉 호의 5일 간의 여정 동안 예상치 못한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희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타이타닉 호의 선체를 구현한 웅장한 무대 스케일과 19인조 오케스트라의 향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2 / 조회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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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겨울 뮤지컬 대전 포문 연다…8일 개막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뮤지컬로
극장 통로 이용 독특한 무대로 여객선 재현
내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이 올 겨울 뮤지컬 대전의 포문을 연다. ‘타이타닉’은 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약 3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타이타닉’은 1912년 첫 항해에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작곡가 모리 예스톤, 작가 피터스톤이 의기투합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했다. 토니어워즈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1개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오디컴퍼니에서 라이선스로 선보인다. ‘스위니 토드’의 연출가 에릭 셰퍼가 연출을 맡았다. 상상력으로 창조한 두 남녀의 로맨스가 중심이었던 동명 영화와 달리 배가 항해한 5일간 벌어진 실제 사건과 인물에 초점을 둔다.무대 디자이너 폴 드푸는 갱웨이(극장 통로)를 이용해 객석까지 돌출되는 독특한 무대와 선실관 격차를 상징하는 여러 개의 층을 이용해 관객이 배와 함께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9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 뒤쪽에 위치해 실제 타이타닉 호에서 끝까지 남아 연주한 선상 밴드를 표현한다.주·조연 없이 한 배우가 최대 5개의 배역을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뮤지컬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베김봉환, 이희정, 김용수, 임선애 등 베테랑 배우부터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등 뮤지컬 스타들,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송원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그리고 켄(VIXX), 이지수 등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까지 모두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오디컴퍼니는 ‘타이타닉’으로 2018년과 2019년 브로드웨이 진출에도 나선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타이타닉’의 최종 목표는 브로드웨이 토니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리바이벌 상”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타이타닉’은 8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8 / 조회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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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27일 연말 티켓예매 시작
뮤지컬 ‘타이타닉’ 쇼케이스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초연 뮤지컬 ‘타이타닉’(프로듀서 신춘수·연출 에릭셰퍼)이 27일 오후 2시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이번 티켓 오픈은 12월 5일부터 31일까지 공연 회차가 대상이다. 11월 12일까지 조기 예매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비극을 맞이한 타이타닉 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각자 꿈을 안고 ‘꿈의 선박’에 첫 승선하는 인물의 설렘부터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한 순간의 인간 군상을 그린다.신춘수 프로듀서는 “작품은 비극 속에서 피어난 사람들의 희생과 용기를 그린다”며 “죽음의 순간 모든 사람은 평범하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2018~19 시즌 브로드웨이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릭 셰퍼 연출은 작품의 관람 포인트로 ‘멀티-롤’을 꼽았다. 최대 다섯 개의 멀티 역할을 맡는 배우들은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사람들을 표현한다. 에릭 셰퍼는 “의상 전환은 불과 30초만에 이뤄지는데 단순히 역할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몸의 자태와 행동이 바뀐다”고 말했다.배우 김봉환, 이희정, 김용수,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송원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빅스 켄, 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7 / 조회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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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프리뷰 티켓 40% 할인
뮤지컬 ‘타이타닉’이 프리뷰 티켓을 오픈 한다.뮤지컬 ‘타이타닉’이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총 2회 진행한다. 작품은 한국 초연으로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프리뷰 공연 예매 시 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리뷰 예매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오디컴퍼니의 세 번째 브로드웨이 진출작이다. 작품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한국과 브로드웨이 공연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놀라운 완성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뮤지컬 ‘타이타닉’은 실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일어나는 5일간의 여정을 그렸다.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하게 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리며 그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 희생과 용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배우들은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며 주, 조연 및 앙상블의 구분 없이 전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우 김봉환과 이희정, 김용수, 임선애 등 베테랑 배우들부터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등이 참여한다. 배우 송원근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켄(VIXX), 이지수 등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타이타닉’은 11월 8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0.12 / 조회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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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가장 먼저 만난다…17일 프리뷰 티켓 오픈
내달 8·9일 총 2회 프리뷰 공연 진행
40% 할인 혜택과 특별 이벤트 제공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타이타닉’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프리뷰 공연의 티켓 예매가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오는 11월 8일과 9일 총 2회 공연으로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프리뷰 티켓 예매 관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타이타닉’은 앞서 진행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에서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뷰 공연은 할인 혜택과 함께 공연의 첫 관객이 될 수 있는 기회다.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놀라운 완성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타이타닉’은 1912년 첫 항해와 함께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5일간의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작품으로 연말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주·조연 및 앙상블의 구분 없이 전 캐릭터가 주인공인 점도 특징이다. 등장 배우 대부분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한다. 김봉환, 이희정, 김용수, 임선애,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송원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빅스 켄, 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8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1 / 조회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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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디자이너가 말하는 바다 위 떠있는 도시 ‘타이타닉’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 한국 초연
폴 테이트 드푸 인터뷰 영상 공개
11월10일 샤롯데시어터서 막 올라뮤지컬 ‘타이타닉’의 무대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 인터뷰 영상 캡처 이미지(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타이타닉’(프로듀서 신춘수·연출:에릭셰퍼)의 무대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Paul Tate Depoo·이하 폴) 인터뷰 영상과 무대 미니어처를 27일 공개했다.무대디자이너 폴은 ‘타이타닉’의 한국 초연을 위해 뉴욕에서 최근 방한했다. 영상에는 무대디자인의 방향, 독창적 형태의 무대에 대한 소개와 무대 미니어처가 담겨 있다. 무대 미니어처는 실제 샤롯데시어터의 무대를 1대 25로 축소해 만들었다. 무대 위의 대 도구뿐 아니라 작은 소품들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각 등장인물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장면별 무대 위에 구현할 수 있도록 매우 정교하게 만들었다.폴은 “한국 관객이 타이타닉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며 “서울에서 작업하게 된 것도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에서 ‘앤드류스’가 타이타닉을 ‘떠있는 도시’라고 이야기하듯 인간이 빚어낸 문명 도시의 모습을 무대 위에 표현하기 위해 연출가 ‘에릭 셰퍼’와 무대에 대한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다.그 결과 실제 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 관객이 마치 배에 승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무대로 표현했다고 했다. 폴은 “무대를 디자인하면서 마치 배를 건조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타이타닉의 설계자인 ‘앤드류스’가 느꼈을 기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작품의 가장 큰 특징에 관련해서는 “많은 캐릭터들이 특정 주인공없이 각각 여러 개의 배역을 맡는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무대디자인 과정에서도 섬세하게 고려되어 있다. 배우들이 쉽게 무대 위쪽으로 올라가서 의상을 바꿔 입고 무대 뒤나 다른 층, 다른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갱웨이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실제 침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연주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오케스트라의 서사 구현을 위해 무대 뒤쪽 플랫폼에 오케스트라를 배치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고 했다. 무대디자이너 폴의 영상 인터뷰는 오디컴퍼니 유튜브 (https://youtu.be/B_lLi8f9j-c)를 통해서 더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실제 타이타닉호가 항해하는 5일간의 여정을 그린다. 오는 11월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7 / 조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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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
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타이타닉’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타이타닉’은 14일 인터파크티켓, 하나티켓, 예스24공연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해 오후 12시 기준으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타이타닉’은 1912년 4월 사우스햄프턴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비극을 맞이한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다룬 라이선스뮤지컬이다. 각자의 꿈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하기까지의 인간 군상을 그린다.캐스팅 공개부터 화제가 됐다. 주·조연·앙상블 구분 없이 등장 배우들이 최대 5개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 롤(multi-role)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김봉환, 이희정, 김용수, 임선애 등 베테랑 배우들과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등 뮤지컬 스타들, 송원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등 실력파 배우와 빅스 켄, 이지수 등 젊은 배우까지 대부분이 원캐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타이타닉’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1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공연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 초연 기념으로 공연 개막 주간 유료 관객 전원을 대상으로 한 ‘첫 항해 승선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4 / 조회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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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보고 뮤지컬 발성도 배우고
13일 '뮤지컬 클래스' 개최
음악 레슨·관객과의 대화 진행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뮤지컬 클래스’를 진행하는 페기 소여 역의 배우 전예지(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일반 관객이 직접 뮤지컬을 체험할 수 있는 ‘뮤지컬 클래스’를 오는 13일 개최한다.이번 ‘뮤지컬 클래스’는 음악조감독과 뮤지컬 배우에게 뮤지컬 발성을 배워보는 ‘음악 레슨’ 코너, 주인공인 페기 소여 역의 배우 전예지와 함께 공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묻고 답하는 ‘관객과의 대화’ 코너로 구성했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앞서 ‘백스테이지 투어’ ‘탭댄스 클래스’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구성해 선보였다. 이번 ‘뮤지컬 클래스’를 통해서도 관객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브로드웨이 42번가’는 30여 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압도적인 탭 군무와 화려한 의상,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국 관객에게 21년간 사랑 받아 온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근 영국 런던에서 선보인 ‘뉴 버전’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고 있다.지난달 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최근 10월 9일 공연을 추가로 확정했다.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하나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1 / 조회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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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폭염 날려버릴 시원한 탭댄스 보여줄 것"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재공연 출연
유쾌한 캐릭터 빌리 로러로 5일 첫 무대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는 배우 에녹(사진=샘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빌리 로러 역을 맡은 배우 에녹이 5일 첫 무대를 갖는다.에녹은 지난해 국내 초연 2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처음 빌리 로러 역을 맡았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오디션 장에서 위기에 빠진 페기 소여를 도와주는 유쾌한 인물이다. 지난해 공연에선 탭댄스부터 춤·연기까지 모두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1년여만의 재공연을 앞둔 에녹은 “21년산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매번 새로운 배우와 업그레이드되는 완성도 높은 무대 때문”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그는 “다시 빌리 로러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올 여름 절정에 다다른 폭염을 날려버릴 만큼 유쾌하고 시원한 탭댄스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에녹은 수려한 외모, 날카로운 눈빛,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소극장과 대극장을 오가며 연극과 뮤지컬에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다. 뮤지컬 ‘햄릿’ ‘쓰릴 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오는 6일부터는 ‘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 안내자로 관객과 만난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무대 뒷모습을 관객에게 공개하는 이색 이벤트다. 에녹이 직접 무대 뒷모습을 안내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5 / 조회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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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 현장 공개
새 배우·초연 멤버 함께 구슬땀
앙상블 실력도 역대 최고 수준
5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 장면(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개막을 앞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치열한 연습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김석훈·배해선·오소연 등 이번 공연에 새로 합류한 배우와 1996년 초연 멤버인 최정원·전수경, 30여명 앙상블의 연습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현장을 느낄 수 있다.이번 공연에선 주요 배역이 모두 더블 캐스트로 캐스팅됐다. 김석훈·이종혁. 최정원·배해선, 오소연·전예지, 에녹·전재홍, 전수경·김경선 등 배우 조합별로 다양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작 부분에서는 지난해 선보였던 ‘뉴 버전’의 무대와 안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앙상블의 평균 신장과 안무 기량도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해 쇼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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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이종혁·김종국, 아는형님 접수
강호동·김희철과 말죽거리 잔혹사 막장 패러디 초토화JTBC ‘아는형님’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배우 이종혁의 예능 센스가 폭발했다. 29일 방송한 ‘아는 형님’에는 터보 김종국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 개막을 앞둔 배우 이종혁이 출연했다. 강렬한 전학생들의 등장에 형님들은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두 전학생은 오히려 팽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형님학교에 완벽 적응했다. 김종국은 프로 예능인답게 역대급 ‘말빨’로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리얼 예능에 자주 출연 했던 이종혁도 콩트에 금방 적응해 ‘프로대충러’의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형님들은 이종혁의 여러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언급했다. 이상민은 그에게 영화 속 한 장면을 한 번만 재연해달라 부탁했으며, 이종혁은 벌써 15년 전 작품이라며 쑥스러워 했으나, 이내 프로답게 영화 속 교실장면을 완벽 재연해냈다.한편 배우 이종혁은 8월 5일부터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대표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다. 김종국은 터보의 새 앨범으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9 / 조회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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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 출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를 출시한다.이번 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는 VIP 공연관람권, 빌리와 함께하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북 제공 및 기념 촬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배우가 직접 무대 뒤의 세트와 소품에 관해 설명해주며 관객들이 뮤지컬 한편이 제작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는 8월 6일, 9일, 13일, 16일, 20일, 23일, 27일 총 7회 차에 진행되며, 빌리 역의 배우 에녹과 전재홍이 본인 회차 공연 종료 후 관객들과 함께 한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페기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 런던에서 동일 버전으로 공연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온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올해는 21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캐스트와 업그레이드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 중이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CJE&M㈜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18 / 조회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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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 네이버TV 생중계
17일 오후 8시 V앱도 동시 공개
김석훈·이종혁·최정원 등 총출연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 생중계 예고 영상 캡처(사진=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17일 저녁 8시 진행하는 스페셜 쇼케이스를 네이버TV와 V앱에서 동시 생중계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 여름 밤의 뉴욕’을 콘셉트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며,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더불어 뉴 페기소여 오소연의 연습실 셀프카메라, 전수경이 소개하는 ‘42번가’ 비하인드 스토리, 김석훈의 ‘레터스 라이브’(Letter’s Live0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한다.CJ MUSICAL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사전 신청한 일반 관객도 쇼케이스에 초대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페기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국 런던에서 동일 버전으로 공연 중이며, 국내서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올해 21주년을 맞아 새 캐스트와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준비 중이다.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3 / 조회 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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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딤프 피날레 장식한다
폐막행사 DIMF어워즈 라인업 확정
출연배우 이종혁 이날 사회도 맡아
11주년 맞아 역대급 규모로 치러져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한 장면(사진=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10일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P)의 폐막행사이자 피날레 무대인 ‘DIMF어워즈’의 오프닝 라인업에 오른다.뮤지컬 단일 장르로 개최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11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 이날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은 ‘딤프의 꽃’이라 불리는 DIMF어워즈의 오프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또한 DIMF어워즈의 사회를 맡은 배우 이종혁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새로운 페기소여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 오소연과 오프닝 무대에 함께 선다. 한편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 품격 있는 캐스트로 구성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7 / 조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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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배우 김석훈, 오소연의 탐구보고서 영상 공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CJ MUSICAL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연소개 영상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김석훈과 오소연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직접 뽑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명장면을 소개했다. 첫 번째 명장면은 배우 오소연이 뽑은 ‘오디션’ 장면이다. ‘오디션’ 장면은 공연의 오프닝 무대인만큼 화려하고 압도적인 탭 비트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명장면은 ‘키스씬’이였다.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석훈은 극 중 여주인공인 페기소여와의 ‘키스씬’을 명장면으로 뽑았다.배우 김석훈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인기 비결에 대해 “오래된 식당이 맛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더 좋듯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도 21년 이라는 세월 동안 관객들과 만나면서 작품성과 신뢰를 얻은 공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배우 오소연은 “30여 명의 앙상블들과 주인공 페기소여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고 수 십명이 동작을 맞춰야 하는 단체 군무이지만 그 안에서도 스윙 리듬과 재즈 스타일을 무대에 녹여내기 위해서 발톱이 빠지거나 쇠가 박힌 탭슈즈가 두 동강 날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연습 현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CJE&M㈜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6.30 / 조회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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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4 돌입…캐스팅 공개
20년간 공연해온 창작뮤지컬
실력파부터 신예 배우까지 함께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네 번째 시즌 공연 출연 배우들(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네 번째 시즌 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실력파 배우부터 신예 배우까지 캐스팅을 재정비해 공연에 오른다.지난 시즌에 형 동욱으로 출연한 배우 전병욱, 황만익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 김순택이 동욱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동생 동현 역에는 ‘아이 러브 유’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전재홍,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의 김지휘, ‘레미제라블: 두 남자 이야기’의 신예 임현준이 캐스팅됐다.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는 ‘아리랑’ ‘베르테르’ ‘맘마미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김지현, ‘정글라이프’ ‘외솔’ ‘달빛요정과 소녀’ 등에 출연한 김소정, 걸그룹 마틸다 출신의 신인 세미가 맡는다.‘사랑은 비를 타고’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의 뒷바라지만 해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형제애를 다뤄 지난 20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네 번째 시즌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5 / 조회 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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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소통 앞장선 '총각네 야채가게' 31일 폐막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나
드레스 리허설 공개·명사 초청 강연 등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오는 31일 공연을 끝으로 2개월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창업 성공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 재공연 해외지원사업에도 뽑혔다.또한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라이선스 및 투어 공연을 3년 연속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시즌엔 배우 전병욱, 박정표, 이승현, 전재홍, 정가호, 손유동, 김지휘, 김현진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출연했다. 정가호, 그룹 크로스진 멤버 용석이 새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풍성한 이벤트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홍보 영상으로 20~30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반인 관객 대상으로 드레스 리허설 공개도 진행했다. 방송인 김미화, 윤학렬 감독, 작곡가 김혜성 등 유수 명사가 나선 강연 ‘힘내라 청춘 캠페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총각네 야채가게’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6 / 조회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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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무료 시연회로 먼저 만난다
1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서 개막
드레스리허설 일반 관객에게 공개
"청춘에게 긍정적인 희망 주고 싶어"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출연 배우들(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개막 전 드레스 리허설을 일반 관객에게 무료로 공개한다.그동안 드레스 리허설은 주로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일반 관객을 초청해 시연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작품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플레이디비를 통해 시연회 참석을 신청할 수 있다.제작사는 “정식 개막 전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관객에게 제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긍정적인 힘으로 희망을 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번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총각네 야채가게’는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창업 성공기로 꿈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2008년 초연 이후 스토리와 연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왔다.이번 시즌에는 불경기와 취업난으로 의기소침해진 청춘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명사 강연 등의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다. 오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시연회는 18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4 / 조회 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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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추가 캐스팅 공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추가 캐스팅이 공개됐다. 형 '동욱'역에 뮤지컬배우 '임현수', 동생 '동현'역에 그룹 '엠블랙'의 '승호'가 캐스팅됐다. 또한 개성 넘치는 홍일점‘미리’역에는 그룹 '씨야'의 '이보람'이 합세했다. 형 '동욱' 역의 '임현수' 배우는 뮤지컬 '영웅'에서 주연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동경비구역 JSA', '아랑가', '총각네 야채가게', '풍월주', '영웅'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이다. 동생 '동현'역의 엠블랙 리더‘승호’는 지난 2012년 일본 도쿄 및 오사카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문나이트' 출연 이후로 국내에서는 2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미리' 역을 맡은 그룹 씨야의 '이보람'은 2011년 뮤지컬 '폴링 포 이브'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이후 이번 '사랑을 비를 타고'를 통해 5년만에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현재 배우 안재모, 전병욱, 이동준, 박유덕 등이 출연 중이다. 추가 캐스팅된 배우들은 8월부터 합류하여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현재 활약중인 배우들과 함께 다양한 페어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7월 18일 오후 2시, 8월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_문화아이콘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08 / 조회 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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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이야기…뮤지컬 ‘캣 조르바’ 할인 이벤트 진행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 중이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교육과 예술이 융합된 공연이다. 뮤지컬은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았다. ‘조르바’는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 아빠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뮤지컬 측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8일까지 ‘어린이날 기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관객들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30%할인 받을 수 있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하모니는 여운을 남기는 감동이었다”, “어른이 봐도 너무 재미있어서 90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다”, “‘수학이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등 호평을 남겼다. 수학과 예술이 융합된 뮤지컬 ‘캣 조르바’는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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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뮤지컬 ‘캣 조르바’ 5월 이벤트 진행!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어린이날을 맞아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교육과 뮤지컬이 합쳐진 융복합교육컨텐츠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퍼즐을 관객들과 함께 푼다. 공연관계자는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유도한다. 웅장한 음악과 짜임새 있는 구성,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작품은 높은 완성도로 부모의 눈길까지 사로잡는다”라고 전했다.작품은 명탐정 ‘조르바’가 잃어버린 아기 고양이와 아빠를 찾아가기 위한 활약과 모험을 담는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중세 유럽에서 일어났던 고양이 대학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9 / 조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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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타' 전병욱 "다시 창작초연 만든다는 생각으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기뻐"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배우 전병욱이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병욱은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그간 짝퉁같은 ‘사랑은 비를 타고’ 작품들이 많이 나왔었다”며 “거꾸로 돌아가 다시 창작초연을 만드는 기분으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올드하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작품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초연한 작품. 스물넷에 부모를 여읜 후 세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센터 직원 ‘유미리’가 벌이는 감동의 화해 이야기를 담았다.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1년까지 4000회 이상 공연, 매회 객석 점유율 80%를 넘는 등 사랑을 받았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걸출한 배우를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연 이후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김무열, 김다현 등 현재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쳤다.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원작 그대로 일본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명환이 연출을 맡았고 정동욱 역에 안재모·전병욱·이동준, 정동현 역에 박유덕·김견우(제이)·원성준·은경균이 캐스팅됐다. 유미리 역은 김려원·이경진·홍민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7 / 조회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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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타' 박유덕 "'사랑과 희생'의 가치는 불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
"변치않는 작품의 메시지 롱런하는 비결"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배우 박유덕(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랑과 희생’의 가치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배우 박유덕이 롱런하는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박유덕은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대학교 워크숍 때 이 작품을 공연하면서 ‘정말 사랑해보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시대가 변해도 변치않는 작품의 메시지가 21년간 사랑받은 비결”이라고 꼽았다.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초연한 작품. 스물넷에 부모를 여읜 후 세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센터 직원 ‘유미리’가 벌이는 감동의 화해 이야기를 담았다.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1년까지 4000회 이상 공연, 매회 객석 점유율 80%를 넘는 등 사랑을 받았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걸출한 배우를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연 이후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김무열, 김다현 등 현재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쳤다.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원작 그대로 일본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명환이 연출을 맡았고 정동욱 역에 안재모·전병욱·이동준, 정동현 역에 박유덕·김견우(제이)·원성준·은경균이 캐스팅됐다. 유미리 역은 김려원·이경진·홍민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7 / 조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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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타' 안재모 "세 번째 뮤지컬…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
"고교시절 '사비타'보고 뮤지컬 매력 빠져"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지난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배우 안재모가 열연하고 있다(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안재모가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재모는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드라마 ‘야인시대’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어떤 역할을 하든 ‘김두환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고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이 작품을 보고 뮤지컬의 매력을 느꼈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재모의 뮤지컬 도전은 ‘친구’ ‘셜록홈즈’에 이어 세 번째다. 안재모는 “세 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우기 때문에 외롭기도 하지만 정말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초연한 작품. 스물넷에 부모를 여읜 후 세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센터 직원 ‘유미리’가 벌이는 감동의 화해 이야기를 담았다.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1년까지 4000회 이상 공연, 매회 객석 점유율 80%를 넘는 등 사랑을 받았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걸출한 배우를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연 이후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김무열, 김다현 등 현재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쳤다.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원작 그대로 일본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명환이 연출을 맡았고 정동욱 역에 안재모·전병욱·이동준, 정동현 역에 박유덕·김견우(제이)·원성준·은경균이 캐스팅됐다. 유미리 역은 김려원·이경진·홍민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7 / 조회 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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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타' 김명환 연출 "오리지널 느낌 최대한 살렸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
"원작 강점인 '드라마성' 탄탄하게"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지난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리지널의 느낌을 최대한 가져가고 싶었다.” 김명환 연출이 작품의 연출방향을 밝혔다. 김 연출은 26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21년 전 공연했던 이미지나 가사, 대사 등을 많이 사용해 작품의 강점인 ‘드라마성’을 탄탄하게 만들고자 했다”며 “여기에 2016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의 템포를 조절하는 등 약간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초연한 작품. 스물넷에 부모를 여읜 후 세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센터 직원 ‘유미리’가 벌이는 감동의 화해 이야기를 담았다.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1년까지 4000회 이상 공연, 매회 객석 점유율 80%를 넘는 등 사랑을 받았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걸출한 배우를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연 이후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김무열, 김다현 등 현재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쳤다.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원작 그대로 일본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명환이 연출을 맡았고 정동욱 역에 안재모·전병욱·이동준, 정동현 역에 박유덕·김견우(제이)·원성준·은경균이 캐스팅됐다. 유미리 역은 김려원·이경진·홍민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7 / 조회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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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문화가 있는 주간 실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4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극장 용에서 저녁 공연을 실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포함해 평일 4일간을 ‘캣 조르바 - 문화가 있는 날’ 기간으로 지정했다. 관객들은 이 기간 동안 낮 공연을 저녁 7시 30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26일에 다양한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문화 나눔 행사’에 대한 적십자사에서 400명, 용산다문화센터 50명, 포천복지재단 50명, 극장 용의 사회공헌팀 250명까지 총 750명을 무료 초청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의 제작사는 (주)상상마루다. 상상마루 측은 “문화소외계층들이 문화가 있는 주간 동안 즐겁고 따뜻한 5월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문화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런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향유의 기회를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전했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6 / 조회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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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가 대학로 소극장으로…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가 5월 9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티오엠씨어터 2관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려진다.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무대는 의자 4개와 키보드 1대로 구성됐다. 작품은 단막 구성과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작품은 네 친구들의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진출기를 담고 있다. 연출가 마이클 베레즈는 2006년 오프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 오비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2006년 토니상의 최우수 극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 공연, 2011년 하반기 런던 웨스트엔드, 2012년 일본 공연, 2013년 덴마크 공연, 2014년 오스트리아 공연을 오픈했다. 한국 공연 출연진은 전재홍, 심재현, 김민주, 소정화다.. 전재홍은 젊은 작곡가 제프 역을 맡았다. 김재현은 헌터, 하이디와 수잔 역은 김민주와 소정화가 맡았다.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는 오는 5월 9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티오엠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4월 24일까지 조기예매자에 한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_아츠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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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융복합콘텐츠로 만나는 가족뮤지컬 ‘캣조르바’
최근 미래형 인재로 창의융합형 인재가 주목받으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창조’와 ‘융합’으로 보고 있다. 가족뮤지컬 분야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춘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도가 눈에 띄는데, 뮤지컬 ‘캣 조르바’는 창의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이 융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밀스러운 고양이 마을, ‘가족’ 테마 속 차별과 편견 다뤄 가족뮤지컬 ‘캣조르바’는 비밀스러운 고양이 마을을 배경으로 고양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유럽 전체에 퍼지던 흑사병의 원인을 쥐가 아닌 고양이로 잘못 판단해 벌어졌던 중세의 고양이 학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고양이 특유의 몸짓을 그대로 안무나 대사에 살려 평범한 장면에서도 웃음을 유발하고, 각 캐릭터의 개성을 잘 표현했다. 또한, 수학과의 융합을 수학천재 명탐정 고양이인 ‘조르바’의 모험과 활약 장면마다 숫자나 퍼즐 등으로 자연스럽게 배치해 교육뮤지컬의 딱딱함이나 어색함 없이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대개 스토리보다는 인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교육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는 다른 가족뮤지컬과는 달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의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작품을 전개해간다.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되는 명탐정 조르바의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테마를 통해 차별과 편견,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성인 뮤지컬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의 탄탄한 무대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의 개성 있는 고양이 연기와 흡입력 있는 가창력 또한, 다른 가족뮤지컬보다 단연 돋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초연 이어 주인공 ‘조르바’를 맡은 배우 김순택은 ‘쌍화별곡’,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활약한 저력이 있는 만큼 극 전체에 힘을 싣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었다. 하나뿐인 딸 루나를 찾아 헤매는 모성애 강한 엄마 고양이 ‘미미’를 연기한 매우 최미소의 연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청아하면서 호소력 있는 음색이 아이를 잃은 엄마의 애절함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교육뮤지컬을 표방하지 않더라도 수학적인 요소를 좀 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연출로 풀어내지 않은 점은 아쉽다. 스토리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보니, 아이들이 한 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쉬어갈 만한 중간 중간의 에피소드나 장치가 없어 자칫하면 극의 후반에는 집중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극 초반에 조명이 꺼지거나 어두운 무대가 꽤 길게 지속되는 점과 애절하거나 진지한 감성의 어른들이 더 선호할 만한 곡들이 많았다는 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평가하면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간 가족뮤지컬이 ‘아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함께하는 학부모가 즐기기 어려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가족뮤지컬로서 다양한 눈높이를 고려한 어른들에게도 정통뮤지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초연에서 ‘가족뮤지컬의 변신’이나, ‘편견을 깬 뮤지컬’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에도 분명 그런 점이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 세대, 나이, 국적을 뛰어넘는 글로벌 가족뮤지컬의 첫걸음 앞으로 국내 창작 가족뮤지컬은 ‘라이온 킹’이나 ‘위키드’와 같은 해외 뮤지컬과 같이 전 세대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의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이다. 그 출발로서 이 작품을 평가하자면, 캐릭터와 스토리의 보편성에서는 대중적인 공감을 받을만하지만 좀 더 캐릭터의 개성적 면모를 살리고, 전 연령이 공감하는 동시에 다른 공연과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추가된다면 더욱 흡입력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뮤지컬 ‘캣 조르바’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창작 스탭들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풍월주’ 등의 작품을 맡았던 연출가 이종석과 드라마 ‘추노’, ‘해신’, ‘로비스트’, ‘패션70’ 뿐 아니라 영화, 광고 음악 등에서도 활약해 온 작곡가 마르코, ‘빌리엘리어트’, ‘웨딩싱어’, ‘넥스트노멀’ 등에서 뮤지컬의 감성을 살려낸 음악감독 이나영이 완성도 높은 작품 개발을 위해 힘썼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EBS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오는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 아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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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문화주간 4일간 '반값'
4월 26~29일 7시 30분 공연 진행
전 예매처에서 50% 할인 혜택도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가족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저녁 7시 30분 공연을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화·공연·전시·스포츠 등의 다양한 할인과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예매처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26일에는 가정의 달 5월에 앞서 다양한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400명, 용산다문화센터 50명, 포천복지재단 50명, 극장 용의 사회공헌팀 250명 등 총 750명을 무료로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캣 조르바’는 공연과 수학을 융합한 작품으로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선 3D 증강현실이 결합된 출판물 시연, 매쓰타임의 수학 완구 체험, 올라팻 고양이 캠페인, 인터렉티브 어트렉션 전시물 등 체험형 모델들을 공연장 로비에 선보였다.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1577-3363.가족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5 / 조회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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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안재모와 함께하는 '사비타' 외
'사랑은 비를 타고'…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
'데드 독'…4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아마데우스'…4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여 년 넘게 사랑받아온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돌아왔다. 영국 니하이 씨어터는 뮤지컬 ‘데드 독’으로 처음 국내 팬들을 만나며 프랑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사랑은 비를 타고’…7월 1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 1995년 초연한 작품으로 지난 20년동안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소극장 창작 뮤지컬.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단 세 명의 배역이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안재모를 비롯해 전병욱, 이동준, 박유덕, 김견우(제이), 원성준, 홍민아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데드 독’(사진=LG아트센터).△‘데드 독’…4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유럽 연극계 신화로 불리는 영국 니하이 씨어터의 첫 내한공연. 작품은 현대 사회의 어둡고 뒤틀린 이면을 그려내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버라이어티한 음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무대,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춤과 노래를 가득 담고 있다. 영국 극작가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를 바탕으로 살인청부업자, 부패한 정치인과 경찰관, 현대판 로빈 후드, 비리를 저지르는 기업가 등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원작의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동시대성과 참신성을 부여했다.뮤지컬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아마데우스’…4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 새로운 후원자 콜로레도 대주교의 억압을 견디지 못하고 모차르트가 음악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시작해 사랑, 절망, 성공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를 그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3 / 조회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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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초등 대상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개최
뮤지컬 ‘캣 조르바’가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뮤지컬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및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관람이다. 참여 학생들은 뮤지컬 ‘캣 조르바’를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은 공연과 수학이 어우러진 융합콘텐츠다. 학생들은 공연 관람 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 창제에 대한 역사와 한글의 독창성 및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게 된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은 출연 배우와의 진로탐색시간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500명 이상일 경우 전관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되는 명탐정 조르바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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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배우 전원 연습공개…안재모·트랙스 김견우 등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3월 28일에 연습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공개 참여 인원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출연 배우 10명이다. 배우들은 현장에서 뮤지컬 넘버 ‘결혼 축하해요’, ‘모두 모이는 거야’, ‘아무도 오지 않는 밤’, ‘요리 노래’ 등 총 8개의 넘버를 선보인다. 작품 등장인물은 ‘동욱’, ‘동현’, ‘미리’ 등이다. ‘동욱’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동생 뒷바라지를 해온 큰 형이다. ‘동현’은 ‘동욱’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이다. ‘미리’는 형제간 갈등에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이다. 출연진은 안재모, 전병욱, 이동준, 박유덕, 김견우, 원성준, 은경균, 김려원, 이경진, 홍민아 등이다. 형 ‘동욱’ 역은 안재모, 전병욱, 이동준이 맡는다. 동생 ‘동현’ 역은 박유덕, 트랙스 김견우, 원성준, 은경균이 출연한다. ‘미리’ 역은 김려원, 이경진, 홍민아가 분한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4월 15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개막한다. 사진_문화아이콘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25 / 조회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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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관람을 동시에"…'캣 조르바' 현장학습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공연 관람·어린이박물관 등 전시 관람도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달 개막을 앞둔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초등학교 단체에 한해 합리적인 가격에 뮤지컬 관람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은 출연 배우와의 진로탐색시간과 기념촬영도 가능하다.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500명 이상일 경우 전관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캣 조르바’의 공식 홈페이지(www.sangsangmar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캣 조르바’는 공연과 수학을 융합한 작품으로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명탐정 조르바의 활약과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관람료는 3만 5000~5만 5000원.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와 클립서비스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6441-337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5 / 조회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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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캐스팅 공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확정했다. 2016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는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2002년 당대 최고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활약한 배우 안재모가 뮤지컬 ‘친구’, ‘셜록홈즈’에 이어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다시 한 번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전병욱과 이동준이 함께 형 동욱 역할로, 최근 가장 핫한 박유덕, 그룹 트랙스의 김견우(제이)와 원성준, 대학로 라이징스타 은경균이 동생 동현 역을 맡는다. 김려원, 이경진, 홍민아 배우는 푼수끼 가득한 미리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남경주, 남경읍, 최정원에 의해 1995년 초연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는 새로운 창작진도 가세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에서 호흡을 맞춘 음악감독 허수현과 안무 최인숙이 의기투합하고,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로 주목받은 젊은 연출가 김명환이 이끌어간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4월 15일부터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공연된다. 사진출처_문화아이콘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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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김견우…20년 내공 '사랑은 비를 타고' 돌아왔다
4월 15일부터 동양예술극장 2관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출연진(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오는 4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배우 남경주, 남경읍, 최정원에 의해 1995년 초연된 작품으로 지난 20년동안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단 세 명의 배역이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안재모와 전병욱, 이동준이 형 동욱 역을 맡았다. 동생 동현 역은 박유덕·그룹 트랙스의 김견우(제이)·원성준·은경균, 미리 역으로는 김려원·이경진·홍민아가 출연한다. 새로운 창작진의 합류와 함께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5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9 / 조회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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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 공연을 한 번에…'캣 조르바' 앙코르
4월 9~5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뮤지컬 ‘캣 조르바’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학 교육과 공연예술을 융합한 뮤지컬 ‘캣 조르바’가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캣 조르바’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재밌는 퍼즐놀이로 체험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고양이 ‘미미’의 의뢰로부터 시작된 수학천재 명탐정 ‘조르바’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벨기에의 아름답고 화려한 고딕 건축물과 24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녹음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등을 작업한 이종석 연출과 드라마 ‘추노’ ‘해신’의 작곡가 마르코, 뮤지컬 ‘웨딩싱어’의 음악감독 이나영 등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김순택, 전재홍, 최미용, 심정완, 최미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까지 예매 시에는 조기예매 4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료 3만 5000~5만 5000원.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6 / 조회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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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김순택·전재홍·최미용·심정완·최미소 캐스팅
김순택, 전재홍, 최미용, 심정완, 최미소가 뮤지컬 ‘캣 조르바’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명탐정 조르바의 모험 이야기다. 이야기는 잃어버린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 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된다. 등장인물은 명탐정 ‘조르바’, 고양이 나라 이페르의 여왕 ‘프레야’, 궁정 마법사 ‘피타’, 딸을 찾기 위해 조르바와 모험을 떠나는 ‘미미’ 등이다. 명탐정 ‘조르바’ 역은 김순택과 전재홍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순택은 ‘쌍화별곡’,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활약한 배우다. 그는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열연한다. 전재홍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너에게 빛의 속도로 달려간다’, ‘쓰루더도어’ 등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여왕 ‘프레야’ 역은 최미용이 분한다. 최미용은 초연에서 여왕고양이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궁정 마법사 ‘피타’ 역은 심정완이 맡는다. 그는 ‘서편제’, ‘인 더 하이츠’ 등에 출연했다. ‘미미’ 역은 최미소가 분한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을 융합한 가족 뮤지컬이다. 작품은 2015년 융복합콘텐츠 공모전 G19 당선,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콘텐츠작으로 선정됐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3월 13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4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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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안재영
공연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 남자. 평소에도 무대 위 캐릭터로 살아보려고 노력한다는 배우 안재영은, 뮤지컬 에서 주인공 김건덕을 연기하고 있다. 김건덕은 야구로 인해 인생의 달콤함과 쓴 맛을 모두 경험하는 인물로 바닥까지 내려가지만 다시 일어나 희망을 노래한다. 안재영은 극중 건덕의 대사처럼 무대에서 한 회 한 회 “완전 연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수줍은 듯 낯을 가렸지만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울림 좋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늘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하는 이 배우가 멋진 이유다.Q 야구복 입은 모습을 보니 진짜 야구선수 같다. 평소에 야구는 좋아했나.TV로만 메이저리그 경기나 우리나라 올림픽 경기 같은 건 봤지만 실제 경기장에 가서 본 적은 없다. 오히려 이 작품을 하면서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응원하는 팀이 딱히 없었는데 공연 같이하는 박세웅 형이 “두산 팬들 중에 50%가 여자야. 예쁜 여자들은 다 두산 팬이다.”라고 해서 ‘두산을 응원할까’ 생각하고 있다. (웃음)Q 올해 1월에 열린 시범공연부터 이번 본공연까지 출연하고 있다. 제작사 쪽에서 이런 역할이 있다고 오디션 제안을 주셔서 시범공연에 참여하게 됐고 좋은 작품이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 캐스팅해주신 분께서 자기가 생각한 건덕의 이미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마 큰 키 덕을 본 것 같다. (웃음) 주인공을 해보는 것이 데뷔하고 처음이라, 그런 것에서 처음 느껴보는 부담감이 있어서 여러모로 남다르고 소중한 작품이다. Q 무대 위에서 굉장히 고될 것 같다. 몸을 쓰는 부분도 많고, 극중 건덕이의 넘버 수도 많다.초반에는 밝고 예쁜 장면들이 많은데 뒤로 갈수록 건덕이가 무너져 가는 이야기라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건덕이를 연기하는 내가 혹사가 되고 극중 건덕이도 혹사가 되면서 거기서 오는 시너지가 있다. 그래서 배우가 힘들수록 현장감이 살아난다. 주인공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많은 넘버를 무대에서 불러 보는 것도 처음이다. Q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반까지는 풋풋한 청춘물지만 중반부터는 시련이 닥쳐 오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배우들끼리 건덕이가 어깨를 다치기 전과 후로 1막 2막을 나눴다. 그 사건 전과 후가 표현하기 제일 어려웠다. 관객 분들도 즐겁게 보시다가 갑자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사실 관객 분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면 배우들도 극을 끌고 가야 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관객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Q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데,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갔는지 궁금하다.이 작품은 김건덕 선수의 실화를 바탕을 했지만 허구가 가미됐다. 대본을 기초로 캐릭터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고 김건덕 선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있는데, 그걸 한 백 번 넘게 읽은 것 같다. 읽다 보니까 어느 순간 그 사람이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얼마나 아팠고, 힘들었고, 언제 기뻤는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 김건덕 선수가 시범공연 연습 때 연습실에 오셨었다. 우리가 연습하는 것도 보시고, 같이 술 한잔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인터뷰 오기 전에도 통화를 했다. (웃음) 지금은 “형님, 형님”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연기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은 배우로서는 참 기적 같은 일이다. 김건덕 선수를 직접 만나서 김건덕 선수의 육성으로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을 마음에 담았지만 무대 위에서 서는 것은 ‘나’이기 때문에 실제 내 모습도 많이 묻어난다.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무대 위의 김건덕이 된 것 같다.Q 공연 중에 야구 시합 장면이 있어서 아무래도 야구 연습을 소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시범공연 때 선수 출신 선생님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에게 뮤지컬에서 투수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로 무대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야구선수로서 폼도 나고 싶고 던지는 감각도 알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에 연습하면서 공이 땅에 꽂히고 천장으로 날아가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그때는 공을 받는 방법을 몰라서 공이 좀 무서웠다. 글러브를 껴도 공이 세게 들어오니까 손바닥에 잔뜩 멍이 들고 그랬다.언젠가 연습하면서 누가 그랬는데, 그 말에 참 공감이 됐다. “야구는 하면 할수록 빠져들고, 알면 알수록 즐겁다”고. 그래서 연습하면서 정말 즐겁게 야구를 배웠고 공 빠르다고 칭찬 들었을 때는 어깨도 으쓱해지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본공연 들어오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를 했던 민우혁 형님이 야구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다른 공연 같으면 무대 오르기 전, 몸풀기로 스트레칭을 할 텐데 우리 팀은 캐치볼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웃음)Q 극중 야구는 건덕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존재인데. 반대로 야구 때문에 절망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극중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적이 있다. 시범공연 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배우 생활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시범공연 때 처음 그랬다. 아마 주인공이라 심리적으로 부담도 있었고, 그때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2회를 했어야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이 누적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그때는 마운드에 모래가 있었다. 모래가 날려서 예쁘고 효과는 너무 좋은데 1장 끝나고 나면 성대가 너무 건조해졌다.어떠한 한 가지 이유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첫 공연은 잘 올렸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소리가 안 나온 대목이 ‘시간아 흘러라’라는 넘버였는데 노래를 부르고 무릎을 딱 꿇고 조명이 아래를 비추면 “왜 내게 재능과 불행을 함께 주셨나요”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은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됐다. 남들이 생각하기에 큰 좌절과 불행은 아니지만 난생 처음 앞에 관객 분들 앞에서 ‘내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관객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스스로가 너무 밉고 싫었다. 그날 공연 끝나고 충격을 받아서 울지도 못하고 분장실에 30분 동안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집에 와서 (강)필석이 형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형이 이비인후과를 소개해줘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성대에 스크래치가 약간 났다”고, “공연 못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셔서 그제야 안심이 됐다. 그 사건 이후로 건덕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Q 그만큼 힘든 직업인데 배우를 한다는 것의 매력은?어렸을 때는 내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대해 그저 행복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무대라는 연결 고리가 생기면 여기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평소에 “여기서 웃으면 안돼” , “지금 울면 안 돼” , “화내지 마” 같은 제약이 참 많은데 무대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쑥스럽지만 예술을 하고 싶다. 예술이란 말이 되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이 인물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좀 더 이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작지만 한 발 한 발 접근하고 예전과 다르게 성장해가는 즐거움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직업으로서의 배우가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한 곳에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싶다. 인간 안재영으로서도 그렇게 되고 싶다.Q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야구처럼 알면 알수록 즐겁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배우의 사명은 무대에서 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거니까,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인물이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하는 거다.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야’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까 평소 내 모습도,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좀 더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Q 데뷔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오디션도 많이 봤을 텐데.오디션 엄청 많이 봤다. 백 번도 넘게 떨어진 것 같다. 맨 처음 오디션 본 게 였는데 서류부터 떨어졌다. (웃음) 그래서 사무실로 전화해서 떨어져도 상관 없으니, 오디션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오디션 보는 것도 다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오디션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속은 상하지만 크게 상처 받지는 않았다. 대학 때 교수님이 “재영아, 배우는 백 번도 넘게 깨져야 되고, 오디션은 천 번도 넘게 떨어져야 된다.”고 하셔서 그 말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면 나도 무대에 서고 싶고, 좋은 배우를 만나면 나도 저 배우랑 같이 합을 맞추고 싶다’라는 아쉬움은 늘 있다.Q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연기를 배웠는데 그때는 빨리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서른 살만 되면 무대를 막 날아다니고 연기를 엄청 나게 잘할 줄 알았다. (웃음) 서른 살이 돼보니까 그렇지 않아서 문제지만 대신 여유가 생겼다. 여유 있게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시야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잘 이해가 안 됐던 대사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만약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배우는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 지는 것 같다.Q 하나에 꽂히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다.무엇이든 금방 금방 배우는 스타일이다. 빨리 익히는데 대신 금방 질려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악기도 배우고, 마술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늘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하고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처음에 연기도 여러 관심 분야 중에 하나였다. 무대를 사랑하고 배우를 평생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은 연기를 일 년을 했는데도, 그 다음해에 또 하고 있고, 연극영화과를 가서 졸업을 했는데도, 계속 연기를 하고 있는 거다. 지금은 당연하게 평생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대는 관객 분들과 약속된 곳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이건 꼭 잘 해야 돼’라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고 있다. (웃음)Q 그렇다면 연기 외에 요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요즘에는 얼마 전에 요트로 세계 일주 하신 분 영상을 보고 ‘항해술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7.17 / 조회 1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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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응원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의 십 년 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것이다. 막연히 꿈꾸는 그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을까? 의 야구밖에 모르는 주인공, 건덕과 승엽 또한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 뮤지컬 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이승엽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천재 투수라 불리던, 김건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1월 창작산실 시범공연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났던 는 내용의 일부를 수정해 지난달 26일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건덕과 승엽은 많은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만 대학 진학을 원한다. 하지만 생각과 다른 대학 훈련 분위기에 ‘대학 떨어지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이들의 프로젝트는 50%의 성공으로 승엽은 프로 입단으로, 건덕은 대학 입학을 하게 된다. 대학 진학 이후 건덕에게 닥친 시련들은 공연 초반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 180도 다른 분위기로 객석을 숙연하게 만든다. 시련에 좌절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할 것임을 노래하는 건덕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 컨이 울컥하다. 시범 공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의 열연은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다. 김건덕 역의 안재영, 이승엽 역의 김영철, 윤효정 역의 김민주를 비롯해 멀티맨으로 분하는 손성민, 최석진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혼을 쏙 빼 놓는다. 이들의 구성진 입담과 표정 연기로 전하는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 장면과 EBS 강사 스텔라의 상대성 이론 시간은 놓치기 아쉬운 장면이다. 또한 목청껏 “시간아 멈춰라”라고 소리 지르던 건덕 역의 안재영은 풋풋한 고등학생부터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꿈을 찾아가는 30대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객석을 웃고 울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인 박기영이 작곡가 주영민과 함께 만든 곡들은 극중 상황과 주인공들의 정서를 대변하며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마음을 여는데 큰 몫을 한다. 무대 또한 아기자기한 소극장만의 매력을 살려 작지만 야구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타격 폼, 투구, 번트, 땅볼, 홈런 장면은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소극장의 매력은 객석과 무대가 멀지 않아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서로의 호흡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웃다 울다 한 뼘 더 성장하게 되는 뮤지컬 는 8월 1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7.02 / 조회 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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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재미가 가득 <쓰루더도어> '뻔해도 좋아, 꿈꿀 수 있다면'
등단 당시에는 반짝이는 칭찬도 제법 들었으나 수년이 지난 지금은 출판사가 거절하기 바쁜 소설들만 써대고 있는 이 여인. 워커홀릭 남편은 자신이 쓴 소설을 읽어주기는커녕 저녁 식사 약속도 매번 지키지 못한다. 외롭고 지치는 일들만 쌓여가던 어느 날, 상상만 하던 환상의 세계가 집 다용도실 문 밖에 펼쳐지는데, 그곳으로 그녀가 빠져들지 않을 이유는 없다. 자신이 꿈꾸던 세상이 바로 거기 있으니까. 뮤지컬 에서는 제목 그대로 '문을 통하여' 환상의 세계에 들어간 인물들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물론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발상을 큰 매력으로 꼽기는 힘들다. 에서 앨리스는 토끼 굴 속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빠지고, 의 크리스틴은 거대한 거울을 통해 평소 상상할 수 없었던 신비한 유령의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등 주변의 사소한 사물이나 사건이 신비로운 세계로 이어지는 건 판타지물의 단골 법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작품이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첫 번째 요소는 단연 '여자들의 판타지 충족'일 것이다. 자신이 쓴 소설 속 왕자님과 사랑에 빠지는 일은 언제나 달콤한 법. 특히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단호하고 거침없이 질주하던 야인 같던 남자가 주변의 많은 공주들을 마다하고 오로지 나에게만 사랑을 맹세하는데 웬만한 '건어물녀'도 그 손을 뿌리치긴 힘들지 않을까. 여기에 '어차피 그건 환상이잖아'라며 콧방귀를 뀔지도 모를 이들까지 만족시키는 것은 강력한 라이벌(왕자)의 등장으로 그간 잊고 있었던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남편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곁에 있어 소홀했던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모습은 그야말로 현실적인 해피엔딩이니까. 매 장면마다 넘쳐나는 아기자기한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캐릭터들은 저마다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이들의 좌충우돌은 언제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사소한 말투나 몸짓, 익살스러운 표정들이 를 유쾌한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일등공신이다. 반대로, 그런 아기자기함에 작품의 많은 부분들이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다소 아쉬운 지점이기도 하다. 시작이 그러했듯 반전 역시 예상 가능하며 이야기의 힘도 굵직하진 않다. 넘버는 대단히 세련된 선율을 지니고 있으나, 장면 전개나 분위기 전환 등 뮤지컬 안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장황하게 인물의 감정만을 펼쳐놓을 때가 종종 있다. 단순함에서 그친 무대는 다소 초라한 느낌마저 든다. 이 모든 아쉬움을 채우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샬롯 역의 최수진, 레니 역의 김경수, 카일 역의 전재홍을 비롯해 멀티맨으로 분하는 4인조 배우들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과 위트, 매끄러운 가창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배우들과 객석이 주고 받는 찰진 호흡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5.04.09 / 조회 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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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세계, 남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쓰루더도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 아무리 애써도 벗어나지지 않는 슬럼프…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일들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풀어낸 뮤지컬 가 지난 13일 첫 무대에 올랐다. 다국적 제작진의 참여 아래 한국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된 제작진은 24일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뮤지컬 의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와 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가 2007년부터 준비한 작품으로, 런던과 뉴욕에서 리딩 및 쇼케이스 공연을 거친 뒤 이번 무대에 올랐다. 김현은정 연출을 비롯한 국내 제작진은 2013년부터 한국공연을 위한 수정 및 각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뮤지컬의 주인공은 소설가 샬롯이다. 슬럼프에 빠진데다가 일밖에 모르는 남편 레니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던 샬롯은 어느 날 집안 다용도실 문 너머에서 자신이 집필하던 소설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현실과 환상 속 세상을 오가며 겪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사랑과 일, 로맨스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김현은정 연출은 극중 문(door)이 갖는 의미에 대해 “주인공들이 현실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혹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가 인생에서 잊고 살던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첫 넘버 ‘쓰루 더 도어’를 시작으로 ‘저스트 어나더 데이(Just another day)’ 등 약 7곡의 넘버를 선보였다. 오소연과 최수진, 유리아가 샬롯을, 정상윤과 최수형, 김경수가 레니를 번갈아 연기했고, 샬롯이 소설 속 세계에서 만나는 카일은 백형훈과 민우혁, 전재홍이 연기했다. “처음엔 이 작품이 음악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와보니 내용에서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많더라.” 시연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소연은 이같이 출연소감을 밝혔다. 남성 관객들은 일 때문에 좌절감에 빠지는 레니에게 공감하고, 여성 관객들은 샬롯의 외로움에 공감하거나 카일 왕자와의 로맨스를 즐거워한다는 것. 김경수 역시 “레니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작품은 사랑과 추억, 가족애를 다루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청했다. 샬롯 뿐 아니라 레니 역시 다용도실 문 너머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에 대해 정상윤은 “다들 가족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나부터도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작품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전했고, 최수형은 “아직 결혼도 안 해봤고 직장생활도 해본 적이 없어 다른 배우들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웃었다. 왕자 카일 역을 맡은 세 배우도 출연소감을 전했다. 전재홍은 "내가 언제 왕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 현실 속 존재가 아니다 보니 대본분석을 굉장히 많이 했고, 내 안에서부터 캐릭터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세 명의 카일이 서로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백형훈 역시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과 갖고 있는 것이 달라서 세 명의 카일이 다 다르다. “며 “나는 발랄하고 ‘허당’끼가 있어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카일을 연기하려 했다.”고 전했다. “데뷔 시기가 늦다 보니 이 배우들과 같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는 민우혁은 “주위에서 왜 늘 멋있는 역할만 하냐고 하는데, 더 나이들기 전에 멋있는 캐릭터의 정점을 찍고 다른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왕자 역을 맡았다. 굉장히 진지하면서도 첫사랑 앞에서는 아기처럼 무너져 내리는 남자를 연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는 오는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25 / 조회 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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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한 제작진 함께 만든 뮤지컬 <쓰루더도어> 3월 첫 선
영미권과 국내의 제작진이 손을 맞잡고 7년간의 준비 끝에 만든 뮤지컬 가 오는 3월 대학로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는 할리우드 흥행작 의 뮤지컬 대본을 쓴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가 대본을 쓰고 의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가 작곡한 뮤지컬로, 2008~2009년 런던 쇼케이스와 2011년 뉴욕 리딩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된 후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 이후 한국 제작팀이 합류해 또 한번의 수정작업을 거친 후 세계 최초로 본무대에 올리게 됐다. 다국적 제작진의 손으로 빚어진 이 뮤지컬은 소설을 집필 중이던 여성 샬롯이 어느 날 다용도실 문을 열고 자신이 쓰던 소설 속 세계를 직접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실제와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 샬롯 역에는 의 최수진과 의 유리아가 캐스팅됐고, 샬롯의 성실한 남편 레니는 의 최수형과 의 김경수가 맡았다. 샬롯이 다용도실 문 너머에서 만나는 환상세계의 왕자 카일은 의 전재홍과 의 민우혁, 에 출연 중인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의 김호섭과 의 김재만은 현실과 소설 속 세계를 이어주는 신비로운 존재로 분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오기쁨, 최영민, 김리가 출연한다. 는 오는 3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지며, 첫 티켓 오픈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간프로덕션 제공
2015.01.22 / 조회 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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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댄스? 지옥 같았다"<브로드웨이 42번가> 이충주
가 화려한 쇼 뮤지컬인지도 모른 채 이충주는 본인의 장기인 ‘노래를 보여주고 오자’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오디션에 응시했다. 다들 현란한 춤을 준비하여 주눅이 들었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최종 오디션에 합격하여 골방에 처박혀 매일매일 탭댄스를 췄다.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빌리 로러로 활약하는 그에게 이제 탭슈즈는 한 몸같이 편한 존재. 이제는 탁!탁!탁! 화려한 안무에 맞춰 현란하게 발을 움직인다. 그에게 뮤지컬은 탭댄스와 같이 매일매일이 도전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용감하다. 조급해하지 않고 주어진 무대에 감사하며, 이충주 이름 석자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Q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빌리 로러로 활약 중이다. 똑같은 작품을 연이어 해보는 것은 처음일 텐데. 작년과 비교하면 어떤 것이 달라졌나?이제 는 생활 작품 같다. 모든 면이 작년보다 편해졌다. 그런데 내 안에서 부딪히는 것은 ‘작년보다 나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라는 것과 ‘이만큼만 하자’라는 것이 계속 부딪힌다. 그래도 전자에 대한 욕심이 크니깐 탭도 조금씩 바꿔보고, 새로운 동작도 추가해보고, 연기적으로도 더 편하게 해보려고 많이 애를 쓰고 있다. 작년에는 내 것만 해내기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빌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 모든 것을 더 잘 하려고 한다. Q 작품 안에서 여주인공 페기 소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사실 빌리의 캐릭터는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비중이 없다. (웃음)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잘 안 보이는 역할이 빌리다. 작년에는 페기와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올해 목표는 '빌리로서 훨씬 잘 보일 수 있게만 하자'였다. 브로드웨이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배우는 어떤걸까 이것만 생각했다. 최고 제일 잘 나가는 배우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을 다 잘하고, 성격도 밝고 연기도 잘 하겠지. 난 그 쪽을 더 파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포커스가 좀 바뀌었다.Q 하면 화려한 탭댄스를 빼 놓을 수 없는데.탭댄스는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정말 지옥 같았다. 보통 공연이 8주 연습하는데 작년 5월 공연이었는데 그 전 12월부터 탭을 배웠다. 거의 공연 기간을 빼면 4-5개월을 배운 거다. 그것도 취미로 설렁설렁 배운 게 아니라 아침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열 두 시간 동안 골방에 처박혀 매일매일 연습했다. 다치기도 많이 다치고, 잘 안 우는데 연습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무대 못 설 것 같았다. 내 눈에는 전혀 늘지 않는 것 같으니까. 그 때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고생이 심했다. 그런데 무대 올라가서 연습했던 것이 되니 즐겁더라. 지금은 빌리가 무대에서 보이는 탭은 편하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갑자기 '오늘 새로운 스텝을 해보자'하면 안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절대 탭을 다 마스터 한 건 아니다. 단기속성으로 배운 거지. (웃음)Q 본인이 생각하는 이 작품이 매력은?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남녀노소가 다 보고 즐겁게 보고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부모님도 보시고 너무 좋아하고, 누구나 이 작품을 보고 마음에 행복감과 기쁨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니까 그것이 배우에게는 굉장히 큰 에너지가 된다. 무겁지 않고, 작품 자체가 꼬아놓지 않고, 뻔한 스토리지만 거기서 오는 묵직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공연을 하면서 나도 행복감을 느낀다. 그것을 못 느끼면 이 작품을 안 했겠지.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작품이 안 좋다고 하면, 관객이 아무 감동 없이 그냥 보고 돌아가면 다시 하자고 했을 때 안 했을 것 같다. 커튼 콜 때 관객들이 행복해 하는 눈빛을 보면 정말 이 작품 하길 잘했다 싶다. Q 이력을 보니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뮤지컬 배우로 오기까지 과정이 궁금하다.사실 성악가가 되기 위해 성악과에 입학한 건 아니고, 속해 있던 환경이 노래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나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악을 하게 됐다. 그런데 대학을 다니다 보니 갑갑하더라. 그러던 찰나에 뮤지컬 음악 감독님을 알게 되서 그분이 이런 분야가 있다고 권유를 해줬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보러 다니다가 2009년에 오디션을 보고 싱어로 데뷔하게 됐다.Q 뮤지컬을 시작하고 난 후 주변 반응은?학교 다닐 때부터 성악에 미친 아이가 아니어서 '예상되는 길을 갔다'고들 한다. (웃음) 요즘에 뮤지컬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시작을 어떻게 했냐고 많이 궁금해 한다. 그런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난 참 운이 좋았네'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얼마 전에 친구들과 를 보고 오셔서 엄청 재미있다고 칭찬을 입이 닳도록 하셨다. 아버지는 나 때문에 뮤지컬 마니아가 되셨고. 내 공연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신다. 지금 부산에 계신데 서울에 올라 오시면 내 공연이 아니라 다른 공연 보여 달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공연 보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우시다고 한다. 아버지가 나보다 배우에 대해서 더 잘 안다. "너 이번에 에 나온 차지연이랑 같이 한다며?"(웃음)Q 음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긴 하지만, 뮤지컬은 새로운 분야이다. 몰라서 용감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하는 성격이다. ‘내가 그냥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해내야만 되는 거니까, 죽더라도 해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때 시간들이 나를 많이 깨줬지. 원 캐스팅으로 6개월 동안 무대 뒤에서 싱어 역을 했고 그 와중에 3번 정도 무대에 섰다. 6개월이나 했었지만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내가 즐거운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사모하고 들어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게오르그 역으로 무대에 처음 올라갔을 때 느꼈던 벅찬 환희와 감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에 ‘더 해봐야겠다. 더 해보고 언젠가는 나도 극의 중심을 이끄는 역할을 해보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작품을 하면 할수록 도, 도 하나 하나 성취해나가는 보람이 있다. Q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동안은 없었다. 왜냐하면 뮤지컬을 많이 해본 것도 아니고, 대단한 선배를 만나본 적도 없었는데 요즘은 단호하게 마이클 리 선배라고 말할 수 있다. 요즘 연습을 같이 하고 있는데, 내 멘토이다. 그분의 실력과 그 실력을 덮는 겸손함까지 형님에게 배우고 싶은 것, 닮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연습을 함께 하면서 ‘왜 모든 배우는 마이클리를 좋아할까’에 대한 호기심이 해결됐다. 요즘 거의 매일 통화하고 있다. (웃음) 형님은 어머어마한 이력이 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부터 나를 너무 동등하게 대해주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열과 성을 다해 자기가 아는 것을 가르쳐 주려 한다. 요즘 안 되는 발성을 형님한테 배우고 있는데, 잘 안 되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최근에 있었던 쇼케이스 때 다 끝나고서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안아주시더라. 그 말이 꼭 아빠 같았다. 내가 대단한걸 한 것이 아닌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더라. 나도 나중에 후배에게 저렇게 하고 싶다.Q 연습 때문에 바쁜 요즘이겠다. 쉬는 날이 전혀 없다. 아마 휴가는 아예 없을 것 같고, 지금 일요일 하루만 쉬는데 그마저도 연습이 생길 것 같다. 몸은 고되지만, 어쨌든 지금은 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은 나에게 큰 도전이다. 감사하게도 나에게 기회가 왔다. 처음 참여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지나 연출님과 여러 선배님들을 믿고 같이 작업을 해보자. 그 작품에서 날 보여주자 아니고 그들 틈에 있으면 '나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그래서 요즘 미치겠다. 하기론 했지만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Q X 역으로 캐스팅 됐는데, 어떤 역할인가.많은 분들이 내가 맡은 X가 악마라고 알고 있는데, 연습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니 X는 악마도 신도 아닌 존재 같다. 원작처럼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역할이긴 하지만 나중에 그가 신처럼 되기도 한다. 우리 작품의 주제가 ‘신도 악마도 우리 스스로가 만들기 나름이다’이다. 그래서 그 중간선상에 있는 인물이 X 라고 생각한다.농담이지만 X는 노래와 카리스마를, 스토리텔링은 존과 크레첸이 맡는다. (웃음) 이지나 연출님이 늘 말씀하신다. “우리 X들은 노래만 잘하면 돼.” 그만큼 노래가 어렵다. 마이클 리, 한지상 형도 힘들어할 정도로 어려운 노래가 많다. 옆에서 비슷하게 흉내내려해도 잘 못 내니까 정말 힘들다. '나는 이렇게 힘든 일만 있을까' 왜 쉬운 길이 없지?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감사하기 시작했다. '이게 어디야 누가 마이클 리한테 노래를 배워, 누가 이지나 연출한테 혼나면서 배워' 이제는 즐기려고 하고 있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지만.Q 이지나 연출과는 처음 작업인데, 같이 해보니 어떤가. 이지나 연출이 독설가로 유명하지 않나. 무서워 죽겠다. (웃음) 어제 연습 때 그러시더라. “내가 지금까지는 아주 순한 양이었다면 내일부터는 두고 봐. 한 명 잡겠어.” 그게 내가 되질 않기를 바랄 뿐이다. (웃음) 일단 최선을 다하되, 혼나면서 받아들이자, 이렇게 마음 먹고 있다. 난 아직 혼나도 되는 포지션인데, 혼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Q 데뷔 후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 라이선스, 창작뮤지컬 등 여러 무대에 서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겠다.감사하게도 많은 작품을 한 것이 아닌데, 그것에 비하면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디서든, 무슨 작품이든 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 살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은 신의 한 수인데,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들을 많이 찾고 싶다.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천천히 가고 싶다.배우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극장에서 하는 것이 좋은 거다, 아니다 대학로에서 마니아를 넓혀 가는 작품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나누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냐. 주어진 무대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거지.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은 매년 매회 꼭 본다. 꼭 해보고 싶다. 쉴 때는 공연을 많이 보려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 본 것도 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로 처음 접하기 전에 영화로 먼저 봤다. 뮤지컬의 끝은 같다. 배우 혼자 노래와 연기로 극을 끌어가는 것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꼭 도전해 보고 싶다. 그리고 라울도 하고 싶다. 그 역할은 딱 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 (웃음)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무대는 어떤 곳인가?나에게 무대는 늘 벅찬 곳이다. 이후로 무대는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모하게 됐다. 이제는 주어진 거니까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충주 이름 석자만으로 선택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8.08 / 조회 1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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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경쾌한 탭댄스의 향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7월 10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포토타임,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남경주, 김영호, 박해미, 홍지민, 최우리, 전예지, 전재홍, 이충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국내 초연됐다. 작품은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페기 소여’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이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이야기와 화려한 무대와 경쾌한 탭댄스로 꼽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군무와 28명의 앙상블 배우가 선보이는 탭댄스를 만날 수 있다. 프레스콜은 작품의 1막을 여는 뮤지컬 넘버 ‘Opening’로 시작했다. 극 중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는 새로운 작품 ‘프리티 레이디’ 제작을 준비한다. 무대 위는 ‘프리티 레이디’의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이 한창이다. 이 장면을 위해 남경주와 앙상블이 열연했다. 앙상블은 무대를 가득 채우며 현란한 탭댄스를 선보였다. 경쾌한 탭댄스 리듬은 공연장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이어 ‘페기 소여’ 역의 최우리, ‘빌리 로러’ 역의 전재홍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뮤지컬 넘버 ‘Young and Healthy’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빌리 로러’가 ‘프리티 레이디’ 오디션장에 늦은 ‘페기 소여’를 발견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빌리 로더’는 시골에서 올라온 ‘페기 소여’에게 작업을 건다. 그는 ‘페기 소여’의 재능을 제일 먼저 발견한다. ‘빌리 로더’로 분한 전재홍의 능글맞은 표정이 인상적이다. 이들의 춤은 군무 이상의 매력을 보여줬다. 뮤지컬 넘버 ‘Go into your dance’, ‘Ballet 1’, ‘Lullaby’에 이어 ‘About a quarter’가 펼쳐졌다. 극 중 ‘도로시 브록’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한다. 그는 젋은 ‘페기 소여’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기로 마음 먹는다. 이 장면은 박해미와 전예지가 연기했다. 무대에 오른 박해미는 이제 막 은퇴를 앞둔 여배우의 모습을, 전예지는 선배에게 가르침을 받는 후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쇼 이면에 자리 잡은 여배우의 진심 어린 대화는 작품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이번 프레스콜의 마지막은 ‘Bow 3’로 장식했다. ‘페기 소여’ 역의 최우리가 발굴의 탭댄스실력을 뽐냈다. 일사천리로 바삐 움직이는 앙상블의 군무가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의상, 조명, 발놀림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마지막 순간은 절로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4.07.11 / 조회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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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최우리 무대는 어떨까, 다시 찾아오는 <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
화려한 탭댄스와 함께 펼쳐지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가 새롭게 구성된 배우진과 함께 내달 막을 올린다. 지난 12일 남경주·김영호 등 올해 공연의 주역들은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작품의 주요 넘버를 미리 언론에 공개했다.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미국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무명의 코러스걸이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1980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그 해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었고, 2001년 공연된 리바이벌 버전이 다시 토니어워즈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된 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다. 쇼케이스의 첫 무대는 의 앙상블들이 장식했다. 이들은 경쾌한 탭댄스로 객석의 환호를 자아냈고, 이어 페기 소여 역의 최우리와 빌리 로러 역의 전재홍이 함께 부르는 ‘영 앤 헬시(Young and Healthy)’, 남경주의 ‘포티 세컨드 스트리트(Forty-Second Street)’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아래) 전재홍, 최우리올해 에는 김영호·최우리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최근 드라마 에 출연했던 김영호는 남경주와 함께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 줄리안 마쉬로, 의 최우리는 지난해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한 신예 전예지와 함께 페기 소여로 분한다.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남경주·김영호·박해미·홍지민·최우리·전재홍은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젊은 시절 극중 안무가 역할로 이 작품에 출연했다고 밝힌 남경주는 “는 뮤지컬계의 고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시대에 공연해도 그 시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공감을 이끌어낸다. 꿈에 대한 보편적인 메시지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비트, 탭댄스가 담겨 있어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남경주는 "전재홍과 함께 탭댄스 배틀을 보여 달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녹슬지 않은 춤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전재홍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의 이충주와 함께 페기 소여를 돕는 빌리 로러 역을 맡았다. (위) 김영호, 박해미, 홍지민(아래) 탭댄스 배틀을 벌이는 남경주, 전재홍올해로 네 번째 도로시 브룩 역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 박해미는 “뮤지컬 제작자로 일해보니 배우는 남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이 역할을 원하는 후배들이 많을 텐데 저를 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홍지민과 함께 한때 최고의 뮤지컬 스타였던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룩으로 분할 예정이다. 도로시 브룩의 넘버 '아이 온리 해브 아이스 포 유(I only have eyes for you)’를 열창한 홍지민은 를 “뮤지컬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홍지민은 “는 뮤지컬 마니아뿐 아니라 누가 봐도 오감의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우리 작품은 주연배우 못지 않게 앙상블이 훌륭하다. 5개월 전부터 많은 땀을 흘리며 발톱이 빠질 정도로 연습해온 앙상블들의 안무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남경주·김영호·박해미·홍지민은 최근 팝 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와 함께 ‘42nd 섬머플레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마지막 순서로 42nd 섬머플레이의 테마곡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을 부르며 모든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은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6.13 / 조회 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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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미리보기] 잘 차려진 코스 요리처럼,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기세등등하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왔다.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남았지만 연인들의 마음에는 벌써 꽃잎이 날린다. 평범한 장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특별한 곳이 되듯, 나란히 손을 잡고 걷기만 해도 부러울 것이 없는 계절이다. 대학로도 새 계절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지난겨울을 뜨겁게 달군 여러 공연이 막을 내리고 못 보던 포스터들도 여럿 눈에 띈다. 사전정보 없이 대학로를 찾는 연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은 로맨틱코미디극일 것이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허술하기만 한 이벤트성 공연에 지친 관객들도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다면, 4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를 주목하자. 탄탄한 스토리와 변화무쌍한 상황 전개가 연인들의 마음을 들썩일 것이다. 15가지 캐릭터에 필요한 배우는 단 3명!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오프브로드웨이의 스타 제작자 그렉 코핀(Gregg Coffin)의 작품이다. 그는 극본, 작곡, 음악 등 모든 부분에서 종합적인 재능을 보이며 흥행 뮤지컬 메이커로 주목받았다. 2004년 초연한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2006년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언론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어느 하루 다섯 군데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감동이 스며있다. 무대에는 단 3명의 배우가 모든 에피소드에 등장해 15인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피디한 장면 전환이 이 작품의 묘미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는 로큰롤, 컨트리, 발라드를 넘나들며 젊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개성 가득한 인물을 연기할 배우들의 캐스팅 파워도 거세다. ‘감기’,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이기찬이 다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스타 박준규가 무대에 오른다. 최근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최대철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 감동을 전한 전재홍, 다수의 뮤지컬 출연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장원령과 박성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의 헤로인은 서지유, 나세나, 김선아가 맡는다. 서지유는 제2회 셰익스피어어워즈 연기상, 제34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은 실력파 배우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에서 활약한 나세나는 1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번 무대에 선다. 2000년 가수로 활동했던 김선아는 앙상블, 조연, 주연까지 꾸준히 경력을 쌓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다. 다섯 가지 사랑의 맛, 이렇게 즐겨라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장소와 시대적 배경이 다른 다섯 가지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1장과 5장은 1958년 미국 동부의 식당 두 곳을 무대로 한다. 2장은 1984년 이탈리아의 시실리, 3장은 1944년 독일의 함부르크, 4장은 1888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배경이다. 작품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코스’로 표현한다. 첫 번째 코스는 샌님 같은 노총각과 화끈한 아가씨가 착오로 소개팅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번째 코스는 조직의 보스를 남편으로 둔 여자가 넘버 투 조직원과 몰래 사랑을 나누는 삼각관계로 펼쳐진다. 세 번째 코스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남자가 두 애인을 함께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담는다. 네 번째 코스는 열정적인 남자와 부드러운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마지막 코스는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웨이트리스와 그 사실을 모른 채 눈치 없이 행동하는 다른 남자를 보여준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잘 차려진 코스 메뉴처럼 연인들의 극장 데이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평범한 데이트 코스에 웃음과 설렘, 감성 충족으로 젊은 연인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마이더스손
2014.03.04 / 조회 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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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없으면 공연 안 되죠!” 팔방미인 앙상블 열전
'함께, 동시에(ensemble)'라는 뜻 그대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화려한 춤과 노래로 무대를 채우는 앙상블은 뮤지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때로는 멀티맨처럼 여러 인물의 연기까지도 소화해내야 하는 앙상블의 실력에 따라 공연의 수준도 천차만별로 달라질 정도. 뮤지컬의 발전에 따라 앙상블의 실력과 중요성도 더욱 커져가는 요즘,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대를 빛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공연에 따라 무술, 탭댄스, 1인 12역의 연기까지 너끈히 소화해내고 있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연기, 몸매, 탭댄스 실력까지 모두 갖춘 팀 “우리 군무는 마치 한 몸처럼 보여야 해요. 그러니 한 명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죠.”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펼쳐지는 탭댄스는 뮤지컬 의 백미 중의 백미. 관객을 순식간에 ‘쇼’의 세계로 끌어버리는 이 현란하고 리드미컬한 군무는, 26명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탭 능력은, 당연히 최고 수준급이다. 그 중 김상권(34), 유혜련(33)은 탭퍼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들로 2010년 공연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무대에 서고 있다. 특히 김상권은 2000년부터 탭을 시작해, 국내 몇 안 되는 탭댄스 팀 중 하나인 ‘리드미스트’의 멤버다. “쇼 뮤지컬이다 보니 기본적인 연기, 춤 이외에도 몸매, 얼굴, 탭댄스가 갖춰져야 해요. 오디션 지원 자격부터 ‘탭댄스 가능한 배우’가 조건 중 하나였거든요. 몸매 역시 중요해서 여자 배우들은 연습 때 다이어트를 위해 굶곤 했어요. 지금은 모두 열심히 먹어요(일동 웃음). 워낙 무대 위에서 체력소모가 많거든요.”(김상권) 팀타닥 타닥, 빠르고 미세한 탭의 리듬을 스무 명이 넘는 배우들이 하나처럼 맞추기 위해서 ‘팀워크’는 필수조건이다. 탭댄스 경력 10년이 넘어가는 배우 유혜련은 “한 명이라도 빠지면 티가 나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아플 때도 허락 맡고 아파야 하죠”라며 웃어 보인다. “탭을 오래한 배우도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한 친구도 있어요. 이 친구들이 정말로 열심히 해요. 자신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두 배 이상 노력하죠.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노력했어요.” 앙상블 배우들은 지난 해 11월 선발돼 탭 기본 레슨부터 준비해왔다. 이 작품의 연습 기간은 5~6개월. 모든 배우들이 ‘이런 연습실은 처음 봤다’ 할 정도로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다른 작품은 길어야 3개월 연습하지만 이번 작품은 6개월을 연습했어요. 탭 댄스 트레이닝만 3개월을 했으니, 그 강도가 굉장히 강한 거죠.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배역에 상관없이 모두 친밀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김상권) 하지만 탭 댄스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다 보니 몸 여기 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배우들의 발목엔 항상 파스가 떨어질 날이 없다. “다른 연습실은 먹기 위해 얼음을 얼리지만 우리는 마사지를 하기 위해 준비해요. 다른 작품에선 춤을 많이 추면 어깨, 허리, 팔, 목이 아픈데 우린 발목이 아파요. 하지정맥류가 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연습 끝나자마자 발목을 식혀주지 않으면 안 되죠.”(유혜련) 연기, 노래, 춤, 탭댄스까지, 앙상블 팀을 표현하는 한 가지 단어는 ‘팔방미인’. 특히 순박한 시골 처녀 ‘페기 소여’가 스타 배우의 꿈을 이뤄간다는 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 걸 알기에 더욱 즐겁게 무대에 서고 있다. “꼭 스타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하게 무대에 서서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유혜련, 김상권)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 집합! 누가 봐도 경호원 팀 제대로 각 잡힌 안무와 무술로 작품의 매력을 십분 살리고 있는 뮤지컬 의 앙상블 군단. 아마도 평균 신장과 근육량(?)은 국내 뮤지컬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스무 명의 최정예 요원들은 경호원이 등장하는 특별한 소재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정장을 입고 안무 오디션을 보는 등 독특한 관문을 통과한 재주꾼들이다. 팀그 중 연습 때 장유정 연출이 수시로 찾아 팀 내 자문위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김기영(33) 배우는 합기도 3단의 실제 경호원 출신. 대한경호협회 13기 수료에, 해병대 제대 후 청와대 경호실 및 경찰특공대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는 그는 심한 어깨 부상 후 자신을 되돌아 봐 뮤지컬 배우로 새 길을 가기 시작했다. “특수 용어나 경호 시범 때 실제로 사용하는 것들을 많이 이야기 했어요. 2막의 ‘꽃’ 장면에서 3단봉 안무는 꼭 했으면 좋겠다고 연출님께 끝까지 설득을 했는데 멋있는 장면으로 탄생해서 참 뿌듯해요.”(김기영) 남자 배우들 중 막내로 “열정이 하늘을 찌른다”고 선배 배우들이 극찬한 올해 스물 다섯 살의 심재는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는 휴학생이자 대학교 2학년 초까지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았던 ‘꽃’ 장면에서 날렵한 발차기를 선보이는 자가 바로 그다. “초등학생 때는 4년간 기계체조를 했고, 중간에 육상도 했어요. 팀의 스윙까지 맡고 있죠.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뮤지컬이 너무 좋더라고요. 에서 제 특기를 더 많이 살릴 수 있어서 좋아요.”(심재) 남자는 키가 177cm 이상, 여자는 165cm 이상이어야 오디션 지원을 할 수 있었고, 장유정 연출이 “누가 봐도 딱 경호원 같아 보이는 사람”을 뽑았다지만, 생김새와 특기만으로는 무대를 탄탄하게 채울 수는 없다. ‘월급 타면 꼭 뮤지컬 표를 사서 봤다는’ 최성환(33) 배우는 롯데월드 페이스 팀으로 화려한 가장 퍼레이드를 선보이다 스물 여덟 늦깎이로 동경의 무대였던 뮤지컬에 뛰어든 경우. 지금은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 현재 의 ‘배우 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연습 때 텐투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텐 투 일레븐이었어요. 극장 근무하시는 분들이 퇴근해야 하니까 어서 우리들보고 빨리 집에 가라고까지 했죠.(웃음) 창작은 만드는 게 너무 힘든데 참 재미있어요. 배우 개개인의 아이디어도 수렴이 되고, 그게 무대에 올라가면 그 희열도 크죠.” 경호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젊은 청춘들임을 보여주는 ‘나의 노래’ 장면에선 여자 관객들의 동공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거대한 근육질의 다부진 남자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개구쟁이 같은 춤을 추는 그 장면 역시 김기영을 비롯, 몇몇 배우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던 춤이 그대로 무대까지 간 경우다. 일사불란하고 절도 있는 움직임과 웅장한 노래로 무대의 카리스마를 빚어내고 있는 동시에 유연한 웃음과 연기로 의 윤활유가 되는 것이 바로 이들의 몫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 사실 많지 않기 때문에, 배우의 한 사람으로 에 너무 참여하고 싶었어요.(최성환) 경호를 했었으니 이 작품이 정말 딱이다, 했죠. 여러가지 실질적인 도움도 될 수 있어 보람이 크고요.(김기영) 출연하지 않는 장면도 어느 날은 드라마 중심으로 어느 날은 안무 중심으로 매번 무대를 지켜보는데, 볼 때 마다 재미있고 새로운 매력이 있는 작품이 인 것 같아요.(심재)” 여자 배우의 수도 적을 뿐더러 역할도 ‘신비의 여인’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팀이 남자 배우들이 와글거리는 살짝 군대 분위기도 난다는 은, 김기영 배우가 뚝심 있는 아버지 역할로, 최성환 배우는 다독이는 어머니 역할로 기둥이 되고, “열정이 하늘을 찌를 정도라 밥도 많이 먹는다”는 심재를 비롯해 수 많은 배우들이 이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친다. 우렁찬 그 소리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실력파 배우 대거 포진1인 10역도 거뜬히 소화하는 팀 "선배님들한테 발레 수업도 받고, 노래가 안되면 성악 전공하신 선배님한테 가서 물어봐요. 팀에 저희 학교 교수님이 세 분이나 계세요."(조윤혜) "웬만한 분들은 저희 나이만큼 무대에 서 오셨던 분들이에요. 다른 공연에선 주·조연을 맡으실 분들이 같이 공연을 받쳐주고 계시니까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빈틈없이 공연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서진욱) 오디션 기간만 7개월, 2000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앙상블 팀에는 화려한 경력과 탄탄한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 가득 포진해 있다. 카메론 매킨토시를 비롯, 영국 현지의 제작진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오디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였다. 앙상블 중에서는 단 둘이서만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서진욱(23)과 조윤혜(21)는 ‘매회 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던’ 당시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팀"9차까지 오디션을 봤는데, 이전에 봤던 오디션과는 전혀 달랐어요. 레슨을 받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왜 그렇게 고생을 시켰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9차까지 오디션을 보면서 컨디션 관리를 계속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매일매일 두려워서 회사에 전화를 스무 번씩 한 것 같아요(웃음).”(서진욱)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된 연습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다. 영국 스텝들의 지도로 진행된 연습은 언론에도 극히 일부분만 공개될 정도로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워낙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연돼온 작품이잖아요. 그래서 스텝들이 원하는 것이 명확했고, 우리에게 연기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요구하는 것이 많았어요. 공연이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더 에너지를 내 달라고, 더 거칠게 표현하라고 했어요.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어요."(서진욱)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어요. 다들 힘들게 뽑힌 만큼 함께 한다는 동료애가 끈끈했거든요.”(조윤혜) 정성화(장발장), 문종원(자베르)을 제외한 의 모든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주요 역할 외에도 평균 열 명 이상의 역할을 번갈아 가며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앙상블 한 명 한 명에게 요구되는 연기적인 역량도 크다. 서진욱의 경우 마리우스 역의 커버도 함께 맡고 있어서, 하루도 긴장을 풀 날이 없다. "저는 열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 인물들 사이에 차이를 만드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 속의 디테일한 부분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서진욱) “’Lovely lady’를 부를 땐 창녀를 연기해야 되는데, 처음엔 힘들었어요.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참함, 처절함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고요.”(조윤혜) 의 또 다른 특징은 전기간 모든 배역이 원캐스팅으로 진행된다는 것. 주 7회 이상 무대에 올라야 하는 배우들 모두 체력관리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술을 좋아하는 선배님들도 다 금주 중이에요(웃음). 원캐스팅이다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공연을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서진욱) 무려 '교수님들'과 함께 공연하고 있다며 싱글벙글, 자부심이 가득 담긴 웃음을 연신 터뜨린 이들은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 최연소 앙상블인 조윤혜는 코제트를 뽑기 위한 추가 오디션에서 3차만에 최종 합격했고, 서진욱은 마리우스 역으로 거의 최종까지 물망에 올랐다. 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두 신인배우는 첫 오디션에서의 두근거림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무럭무럭 성장하는 중이다.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제가 기억되는 게 아니라 제가 무대 위에서 전한 울림이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계속 요동치고 지속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서진욱) "저는 관객들과 같이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관객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조윤혜) 글: 플레이디비편집부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6.03 / 조회 2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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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하고 멋지게! 업그레이드 <브로드웨이 42번가> 개막
“더 화려하고 멋진 안무, 탭 댄스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화려한 브로드웨이 무대의 스타를 꿈꾸는 당차고 매력적인 아가씨의 성장기, 뮤지컬 가 지난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예정인 신작 뮤지컬 준비과정과 그 속에서 스타의 꿈을 키워가는 코러스 걸들의 모습이 신나고 경쾌하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 이후 흥행 속에 리바이벌 공연을 거듭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도 내한, 라이선스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이 작품은, 2009년부터 공연을 이끈 한진섭 연출이 이번에 더욱 강렬한 탭댄스를 준비했음을 강조했다. 과거 옥주현, 임예영, 바다, 방진의 등의 배우들이 거쳐간 주인공 페기소여 역에 신인 두 명을 선발한 것도 눈에 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페기소여 정단영은 올해 10년 차 앙상블 배우로 2004년엔 이 작품의 앙상블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페기 소여_정단영, 빌리 로러_전재홍줄리안 마쉬_ 박상원“뮤지컬 10년 만에 첫 주인공이라 오디션 발표 후에도, 연습 중에도 ‘내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무척 벅차고 감격적이다. 이번 작품은 탭 댄스가 굉장히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정단영) 또 한 명의 페기소여 전예지는 어린시절 에 출연했으나 성인이 되어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연습 시작할 때 고등학생이었으나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녀 역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시 브록_ 김영주페기 소여_전예지, 줄리안 마쉬_박상원, 빌리 로러_ 이충주2009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악명과 함께 명성도 높은 브로드웨이 연출가 줄리안 마쉬로 변신하는 박상원은 “팀 내 가장 연장자인만큼 좀 더 줄리안 마쉬에 빙의 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고, 함께 줄리앙 마쉬 역을 맡은 남경주는 “연습을 안 하거나 리듬을 이해 못하면 다 티가 나기 때문에 탭 댄스 뮤지컬은 거짓말을 못한다”며 5개월 간의 연습 후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 더욱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예전만큼 명성은 없지만 여전한 뮤지컬 스타 도로시 브룩 역에는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가 번갈아 나서며, 꿈 많은 페기 소여를 토닥여 주는 뮤지컬 배우 빌리 로러 역으로 전재홍과 이충주가 변신하고 있다. 줄리안 마쉬_ 남경주도로시 브록_홍지민, 페기 소여_ 전예진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한 여자와, 스타 탄생이 필요한 브로드웨이 백스테이지의 광경이 신나는 탭댄스와 화려한 조명 속에 펼쳐지는 뮤지컬 는 오는 6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7월 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5.16 / 조회 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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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 담은 정통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박상원·박해미
무대를 향한 배우들의 열정, 그리고 냉정한 쇼비즈니스의 생리를 간명한 스토리에 담아 화려하게 펼치는 뮤지컬 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3일, 이 작품으로 이미 수십여 번 무대에 오른 바 있는 박상원·박해미를 만났다. 박상원은 신인배우 페기 소여를 스타로 키워내는 냉철한 연출가로, 박해미는 노회한 여배우 도로시 부록으로 또 한차례 분할 예정이다.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모든 이야기는 에서 시작해 로 늘 다시 돌아왔다. 여전히 바래지 않은, 작품을 향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자리였다. 여느 20대 배우들 못지 않게 밝고 건강한 두 배우의 기운 때문일까,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졌다.벌써 여러 차례 출연하고 계신 작품인데요, 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박상원 : 줄리안 마쉬가 굉장히 나와 맞는 역할이에요. 나는 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해요. 가장 뮤지컬다운 작품이고, 무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또 실제로 내가 30여년전에 에서 페기 소여와 비슷한 체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남다르고 가슴에 와 닿죠. 줄리안 마쉬의 대사도 사실 모든 배우들에게 하는 대사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굳이 배우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분야에서 미래를 향해 뛰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단순히 드라마를 즐길 수도 있지만, 공연을 보고 나서 돌아갈 때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있어야 하잖아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힘과 재능, 젊음을 펼치고, 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걸 줄리안 마쉬가 제시하고 안내하는 거에요. 박해미씨는 어떠세요? 2004년 공연을 포함해서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죠. 박해미 : 아무래도 새로운 얼굴들이 오니까 분위기가 다르죠. ‘어, 이 배우들은 이런 식으로 하네, 다른 매력이 있네’ 생각하게 돼요. 몇 번 했던 작품이지만 신선함이 더해졌어요. 이왕이면 줄리안 마쉬도 좀 더 젊어졌으면 좋았을 텐데(웃음). 장난하는 거야. 앞으로 60, 70까지도 할 수 있을 거에요. 박상원 : 줄리안 마쉬는 점점 나이를 먹어서도 어울리는 역할이에요. 그리고 요즘 한국 공연계에 50대, 60~70대 배우가 없거든. 앞으로는 극 속에서 에너지를 갖고 60~70대를 연기할 수 있는, 실제 그 나이대의 배우들이 있어야 해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앤드에 가면 몸짓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70대 배우들이 있거든요. 줄리안 마쉬는 앞으로 10년 후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해미 : 도로시 브록은 여기까지가 끝인 것 같아요. 더 나이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이제까지 즐겁게 편하게 공연을 했지만,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제 후배들한테 넘겨야죠. 제 양심이 그렇게 소리를 쳐요(웃음). 박상원 : 그럼 박해미를 보기 위해선 이번 공연을 꼭 봐야겠네.(웃음) 실제로는 이미 끝났는데 박해미라는 배우의 힘으로 아직까지 무대에서 활화산처럼 쏟아낼 수 있는 거죠. 내가 볼 때는 앞으로 몇 년은 더 해도 돼. 실제 두 분은 극 중 캐릭터와 닮았나요? 박상원 : 배우가 역할을 표현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어요. 하나는 박상원을 버리고 그 역할로 들어가는 것, 하나는 캐릭터를 박상원화 하는 것. TV에서는 두 번째가 쉽고, 무대에서는 나를 버리고 그 역할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요. 뮤지컬의 경우에도 나를 버리고 그 역할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배우들의 이야기,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얘기기 때문에 특히 더 동화되는 것 같아요. 마치 내가 줄리안 마쉬인 것처럼. 줄리안 마쉬가 페기한테 얘기하는 것들이 내가 연습실에서 후배들한테 하는 얘기일 수도 있거든요. 너의 젊음을 마음껏 펼쳐라, 열심히 해야 된다, 그러니 이질감이 없다는 거죠, 그러나 실제 연극에서는 나를 버리고 또 다른 인물을 창조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있죠. 저번 연극 에서 지적장애인을 연기한 것처럼. 해미씨도 그럴 거에요. 여배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죠. 그런데 딱 한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도로시 부록처럼 도도하거나 거만하지 않다는 것. 박해미 : 천만다행이죠.(웃음) 탭댄스 장면도 기대돼요. 경쾌하고 후련한 느낌이 들거든요. 박상원 : 그 탁, 소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을 그대로 전해주잖아요. 발끝과 무대가 만나서 만드는 그 소리는 북소리와도 또 다르고, 드럼소리와도 또 다른 하나밖에 없는 소리 같아요.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발을 맞춰가면서 내는 그 소리에서 굉장한 열정과 땀을 느낄 수가 있어요. 첫 장면부터 관객들의 숨을 못 쉬게 압도하는 거죠. 우리 앙상블이 5개월 전부터 탭댄스를 연습하고 있어요. 이렇게 연습기간이 긴 작품은 아마 없을 거에요. 연습부터 공연기간까지 7~8개월의 땀과 열정이 다 묻어 있는 작품이에요. 이번에 페기 소여를 연기할 정단영, 전예지씨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아요. 박해미 : 정말 기대돼요. 그 친구들도 실제 무명이니까, 가 그들한테 극중에서처럼 일약 스타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기도 하고 한편 부럽죠. 젊은 나이에 알려진다는 게. 아무튼 기대가 돼요. 둘 다 잘하고 있어요. 박상원 : 어떻게 보면 오히려 페기 소여와 더 잘 맞는 거죠. 페기 소여는 이미 알려진 스타는 할 수가 없는 역할이에요. 탭댄스도 잘 해야 하고 노래도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지명도만으로는 캐스팅될 수가 없어요. 그야말로 드라마의 내용처럼 무대를 통해서 진짜 스타로 거듭날 사람만 오는 거죠. 준비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배역이에요. 그래서 더 진짜 같죠. 이번에 단영이나 예지가 잘 해낼때는 정말 페기 소여가 탄생하는 거니까. 줄리안 마쉬의 대사 중에 '내일 밤은 코러스걸 하나가 죽거나, 주연 스타가 태어난다'는 대사가 있는데, 이번 공연이 끝나면 정말로 코러스걸 한 명이 사라지거나 주연 스타가 태어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거에요. 잊혀지거나, 스타가 되거나. 두 분의 데뷔작이 같아요, 로 데뷔하셨죠. 박상원 : 내가 를 할 때는 대한민국에 몇 년간 뮤지컬이 그 작품 하나밖에 없었어요. 우리 팀이 5~60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어렸어요. 대학교 1학년이었으니까. 추송웅, 김도향, 윤복희, 유인촌씨 사이에 껴서 내가 빌라도를 한 거에요. 그 때 조안무도 하고, 1인 다역을 맡아서 공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유인촌 형이 방송출연 때문에 공연을 못 하게 돼서 난리가 났어요. 그랬는데 의 애니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상원이가 하면 될 거야' 한 거죠. 그래서 제작진이 나한테 연락을 했는데, 그 때는 집전화도 없고 핸드폰도 없으니까 연락이 안 되다가 공연 3일 남겨놓고 얘기를 들은 거죠. 물론 그 때도 노래, 대사 다 알고 있었지만, 3일 동안 정말 밤새다시피 연습해서 무대에 올라갔어요. 그렇게 해서 군대 가기 3일 전까지 105회 중에서 서른 몇 회를 빌라도를 한 거에요. 에서도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 있으세요? 박상원 : 매 공연마다, 마지막 공연에서 대사를 만들어서 해요. 공연이 다 끝나고 페기까지 다 나간다음에 맥하고 앤디가 나오면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하면 수고들 했어,라고 말하고 걔네 나가면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시즌 마지막 공연에서는 그 대사를 내가 마음대로 바꿔요. 한 번은 '수고들 했어 이리들 와봐'라고 했고,(웃음) '정말 수고들 했고, 너희들이 없었다면 이 공연은 못 했을 거야. 줄리앙 마쉬가 너네를 정말 사랑한다고 전해줘' 라고 하기도 했고. 사실은 박상원으로서 배우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죠. 이번에도 마지막 공연에서는 그렇게 할 거에요. 이 극을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피땀흘려 연습하는 그 자체가 스토리거든요. 여러가지로 이 작품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고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요즘 창작뮤지컬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잖아요. 뮤지컬계 선배로써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박해미 : 너무 좋죠. 이렇게 끊임없이 발전해가는 모습이 참 좋아요. 그 중에 뭔가 하나는 잭팟을 터뜨리겠죠. 창작뮤지컬이 처음부터 잘 되기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보통 유명연예인을 캐스팅해서 공연하잖아요. 근데 작품 내용은 완성도에서 많이 떨어지거든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 과정을 뛰어넘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창작뮤지컬이) 자꾸 나오면 나올수록 좋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는 데서 뭔가 나오기는 힘들거든요. 여러 가지가 나오고 모방 속에서 또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거니까. 제자나 후배들이 고민상담을 할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박상원 : 워낙 다양한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방황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다 혼돈 속에서 그냥 가는 거죠. 그 자체를 즐기고 또 이겨내면서. 그 외에는 없죠. 박해미 : 인생이 다 똑같지 않나요? 쑥쑥 수월하게만 가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다들 힘든데. 저는 특히 뮤지컬은 재능이 없으면 일찍 그만 두라고 해요. 열정 하나로 매달리지 말라고. 취직 때문에 고민하는 배우들 많잖아요. 배우들이 4대 보험 받아가며 취업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 경제적인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다들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끈기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능이 없다면 아까운 청춘 낭비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괜히 고민하지 말고 빨리 털고 일어나서 장사를 하든지 다른 것을 하라고. 박상원 : 이건 내가 해미랑 생각이 다른데, 큰일났다(웃음). 재능이 없으면 미친 듯 열심히 하는 재능이라도 있으면 돼요. 해미 같은 경우는 재능이 있는 친구에요. 나는 내가 생각할 때도 조건이 안 좋고 재주가 없는 사람인데, 지금 이만큼이나마 하는 건 남들보다 몇 배는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로 난 그거 외에는 없어요. 노력해서 이 바닥에 끝까지 남아있으면 된다고 봐요. 사실은 같은 얘기 일 거에요. 내 얘기도 맞고, 해미 얘기도 맞고. 박상원씨는 박앤남공연제작소를, 박해미씨는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운영하고 계시죠.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박상원 : 지금 작품들이 쭉 레이아웃 돼 있어요. 그 때 말할게(웃음). 뮤지컬도 있고, 정극도 있고, 대학로 프로젝트, 제작비를 적게 들이고 제자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젊은 연극도 있고,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노드라마도 있어요. 저와 맞는 나이대의 이야기를 하나 준비 중이에요. 박해미 : 배우로서도 욕심이 있지만 저는 더 큰 욕심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일을 많이 저지르는 편인데 내가 지금 여력이 된다면 아직 젊으니까 뭐라도 도전하고 싶어요. 창작 뮤지컬에 대한 욕심도 있어요.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 같아요. 소명의식, 책임감이 있지 않으면 창작은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는 거기에 대한 도전을 꿈꾸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고, 올해 안에는 뭔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저한테 배우로서 무대에 계속 설 수 있는 힘을 주고, 경제적으로도 창작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거든요. 저는 설앤컴퍼니도 너무 좋아해요. 친정오빠처럼 저의 여러 가지 것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인간적인 곳이거든요. 뮤지컬 바닥이 워낙 쉽지만은 않아서 작품도 보고 회사도 보다 보면 쉽게 출연결정을 할 수가 없는데, 설앤컴퍼니에서 얘기가 나오면 웬만한 건 무조건 해요. 제가 창작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서 고마움이 있어요. 5년, 10년 뒤 그려지는 스스로의 모습이 있다면? 박상원 : 아주 선명해요. 아마 지금의 모습과 거의 다름이 없을 것 같아요. 똑같을 것 같아요. 끊임없이 무대에 올라갈 것이고, 공연을 준비하고, 드라마를 준비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있을 것이고, 공연도 열심히 만들고. 박해미 : 저도 별 다른 건 없을 것 같아요. 하고자 하는 것을 지금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건 없을 것 같아요. 건강만 유지된다면. 마지막으로 관객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박해미 :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하는 거죠.(웃음) 굳이 앞자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으니까 좌석에 상관없이 어느 자리에서라도 함께 하셨으면 해요. 박상원 : 는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고, 추구하는 주제가 굉장히 선명하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도 작품이 무얼 얘기하고 있는지 잘 아실 거에요. 탭댄스가 주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충동과 화려한 무대가 주는 볼거리, 또 노래가 아날로그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 멜로디도 좋고. 그래서 엄마와 딸, 전 가족이 같이 감상해도 지루하지 않을 공연이에요. 또 요즘 뮤지컬이 공연계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가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뮤지컬에 대한 궁금증도 다 풀 수 있을 거에요. 박해미 : 예전부터 느꼈지만 를 너무 사랑하세요.(웃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4.08 / 조회 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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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국악으로 펼쳐질 2012 고궁뮤지컬 <천상시계>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가 경희궁에서 6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 지난 21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에 이은 2012 고궁뮤지컬 의 공연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성군 세종으로 분하는 여균동·최종원·김재한 전재홍, 천재 과학자 장영실로 변신 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과학자 장영실, 음악가 박연, 장군 이천 등 조선 건국 초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한 성군 세종과 천민출신으로 종3품 벼슬에 오른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이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22개의 곡으로 펼쳐진다. 명나라에 맞서 자주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세종대왕은 여균동·최종원·김재한이 함께 맡았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2년 반 만에 배우로 돌아온 최종원은 "자주 국가 건설을 위해 천민이었던 장영실을 일류 과학자로 만들었던 세종대왕과 같은 인물이 왜 현실에는 없을까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권력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종 역을 맡은 최종원연극·영화배우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온 여균동은 "영화 작업을 하는 동안 언젠가는 뮤지컬을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 보니 쉽지 않다"며 "열심히 해서 뮤지컬 배우로서 입신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으로 출연하는 여균동여균동·최종원과 함께 세종 역을 맡은 김재한세종의 총애에 힘입어 최초의 자동 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등을 발명한 과학자 장영실 역에는 의 전재홍이 단독 캐스팅됐다. "분에 넘치는 역을 맡아 영광"이라는 그는 "를 통해서 장영실이라는 인물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에 이어 이번 에서 장영실을 사모하는 여인 예성 역으로 출연하게 된 최수진은 연습 중 어려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워낙 서양음악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국악을 잘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있다"고 답했다.천재 과학자 장영실으로 변신할 전재홍장영실을 사모하는 여인 예성 역에 캐스팅된 최수진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 옮긴 100분 동안 라이브로 펼쳐지는 우리음악 지난 2004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2006년 토월극장에서 공연됐던 는 올해 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를 옮겼다. 무대는 경희궁 숭전전에 좌·우 30m의 규모로 마련됐고, 공연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압축됐다. 방은미 연출은 "장소가 오픈 되어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궁뮤지컬의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완급 조절을 세밀하게 해 극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극이 암전 없이 다이나믹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미 연출은 "경희궁 숭정전의 아름다운 자태가 의 품격을 높여주게 됐다"며 "영상도 적절히 활용해 관객들이 100여분간 한시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구성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는 고궁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여명의 배우와 10여명의 국악실내악단이 음악과 노래를 라이브로 펼쳐 보일 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국악의 맛을 잘 살려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박수환 음악감독은 "생생한 라이브로 관객들이 '정말 지금이 세종의 시대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수환과 함께 음악감독을 맡은 신경미는 "궁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것이니까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서양음악보다 탄탄한 구성, 작품성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펼쳐진다.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방은미 연출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8.22 / 조회 1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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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 뮤지컬 <울지마 톤즈>로 탄생
희생적인 삶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가 오는 5월 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 도시와 LA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암에 걸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다. 주인공 이태석 신부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제서품을 받는다. 그 후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하게 된 그는 갖은 위험을 겪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톤즈의 아이들과 함께 브라스 밴드를 결성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이태석 신부의 또 다른 자아 '조반니' 가 등장해 인간적인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그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밖에도 쾌활한 성품의 안젤라 수녀, 원주민 소녀 로다와 말썽꾸러기 봉고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태석 신부역은 임태경을 비롯해 크리스 조, 박성환, 전재홍이 맡았다. 뮤지컬 과 오페라 을 제작했던 심은숙이 총 예술감독을, 뮤지컬 의 함영준이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3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3.26 / 조회 1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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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 속 아름다운 연인, ‘김태한?최수진’ 인터뷰
드라마 ‘겨울연가’는 ‘준상’과 ‘유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준상’과 ‘유진’을 맡은 이는 ‘김태한, 최수진’이다. 두 배우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배용준’, ‘최지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인물을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있다. ‘준상’을 맡은 ‘김태한’은 “원작과 ‘준상’과 ‘유진’을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무대 위의 기호를 디테일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할 생각입니다”고 했다. ‘유진’ 역의 ‘최수진’은 “저의 ‘유진’을 더 공부하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한다. ‘배용준’의 ‘준상’, ‘최지우’의 ‘유진’이 아닌 ‘김태한’의 ‘준상’과 ‘최수진’의 ‘유진’을 연기하고 있는 두 배우와 함께 뮤지컬 ‘겨울연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요즘 뮤지컬 ‘겨울연가’를 본 관객의 후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좋다는 반응도 있고, 극을 너무 줄여놓지 않았나 하는 반응도 있는데, 그런 관객의 반응에는 흔들리지 않으세요?김태한 : 그럼요. 그런 반응에 우리가 좌지우지되면 공연 자체가 망가져요. 뮤지컬 ‘겨울연가’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감수성과 색감을 소극장 무대에 재현해 놨어요. 저희 공연이 6개월 정도 남았는데, 계속 공연하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주위 반응이 ‘아, 이런 부분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고 해서 작품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좋은 부분은 수용해야겠지만 오늘 당장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고 내일 당장 바꿀 수는 없어요. 차곡차곡 해나갈 생각입니다. - 드라마 ‘겨울연가’가 아시아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 그 매력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최수진 : 사랑, 첫사랑이요.김태한 : 극장을 찾은 관객이 대체로 좋아하시는 점은 ‘준상’과 ‘유진’의 눈 내리는 자작나무 아래의 이미지, 사랑, 애절함,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또,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기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첫사랑을 찾아가는 느낌을 굉장히 예쁘게 그렸어요. ‘겨울’의 느낌이 있잖아요. 차가움 속에서의 따뜻함, 난로 같은 것들이요. 최수진 : 여름이면 별로였을 것 같아요.(웃음)김태한 : 여름이면 짜증 날 수도 있어요. 신경질 낼 수도 있고요.(웃음) 겨울이기 때문에 작품의 따뜻함이 증폭되는 것 같아요. 일본 관객이 정말 좋아하는 부분은 운명적인 사랑, 절실한 사랑이에요. 헌신적인 사랑을 일본의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 점들을 동경하는 마음에서 ‘겨울연가’의 코드가 일본 분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한국 분들에겐 오히려 출생의 비밀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웃음) 저도 그렇게 봤거든요. 최수진 :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해외 관객은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오신 분들이 많아요. 오히려 내용을 많이 아시니까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그리고 드라마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오랜만에 지난 추억을 되돌아 볼 기회가 생겨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이 참 다행이기도 하고요.- 작품 속의 사랑이 흔한 사랑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요즘엔 더욱더 없어진 사랑이고요.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최수진 : 저는 가능할 것 같아요. 정말 무르익어가는 사랑 속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별했다면 다른 이별보다는 훨씬 더 강렬하게 남겠죠. 짧은 시간 동안을 강렬하게 사랑했다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는 할 것 같아요.김태한 : 저는 작품 속에서 워낙 많이 다쳐요. 나무에 찍히고, 교통사고도 당하고요. 저는 천재지변에 의해 많은 깨우침을 받는 스타일이라.(웃음) ‘준상’이는 가정환경이 나쁘지 않은 인물이에요. 여러 가지 틀이 맞아야 하겠지만 둘 만의 기억에 있어서의 사랑은 현실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 본인이 ‘준상’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김태한 : 저도 운명적인 사랑이라면 그렇게 끌려갈 거예요. 이미 그럴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마련돼 있으니까요.최수진 : 같이 인터뷰하지는 않지만 ‘상혁’이라는 인물은 10년 동안 ‘유진’이만 바라보는 인물이에요. 김태한 : ‘상혁’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웃음)최수진 : 집착이 아닐까.(웃음)- 이번 작품으로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요?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거고, 그 기억을 관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예요. 드라마 자체 안에서도 기억이라는 것이 코드고요. ‘기억’과 ‘첫사랑’이 관객에게 드릴 수 있는 명제인 것 같아요.최수진 : 덧붙여서 말하면 대극장에서 작은 무대로 옮겼어요.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기 때문에 관객이 배우와 함께 호흡하면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넘버가 있나요? 최수진 : ‘준상’의 솔로곡인 ‘폴라리스’ 노래를 좋아해요. 그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제가 남자여도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정말 좋고요. 컬러링도 해놨어요.(웃음) 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에 나오는 노래는 다 좋아요. 저도 꼽으라면 ‘폴라리스’가 가장 좋고요. 관객에게도 익숙한 ‘겨울연가’의 메인 타이틀곡도 좋고, 엔딩을 장식하는 ‘My memory’라는 곡도 좋아요. - 마지막 질문이에요. 뮤지컬 ‘겨울연가’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최수진 : 뮤지컬 ‘겨울연가’는 ‘풋풋함’이다. 지금은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무르익지는 않았지만 싱싱한 느낌이 있어요. 배우도 신인배우들이 많아 풋풋하고요. 작품이 끝날 때까지도 그런 느낌이 이어져요. 오래된 작품이지만 새롭게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에 ‘풋풋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김태한 : 대외적으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기억’이다가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레전드’라고 하고 싶어요. 드라마가 전설로 남았고, 뮤지컬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1 / 조회 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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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만의 매력 있어”, 김태한?최수진 인터뷰
드라마 ‘겨울연가’는 2002년 방송돼 본격적인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낸 콘텐츠다. 총 20부작으로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일본의 요청으로 뮤지컬 ‘겨울연가’를 제작해 대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약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뮤지컬 ‘겨울연가’는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서정적인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기억과 추억이다.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드라마 ‘겨울연가’에 대해 윤석호 PD는 “‘겨울연가’라는 작품이 말하는 감성적이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이 촬영됐던 한국의 아름다운 장소들과 ‘준상’과 ‘유진’이라는 캐릭터도 아직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금 무대 위,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무대에 펼쳐놓은 ‘준상’과 ‘유진’ 역의 ‘김태한’과 ‘최수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겨울연가’ 때문에 바쁘실 것 같아요. 최근에 어떻게 지내셨나요?김태한 : 뮤지컬 ‘겨울연가’를 공연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앞으로 6개월을 더 공연해야 해요. 공연을 계속하면서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어요. 지금도 연습할 때 못지않게 연습량이 많아요. 계속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최수진 : 저도 같은 공연하고 있고요.(웃음) 공연이 없을 때도 극장에 나와서 연습을 하거나 모니터를 하고 있어요.-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두 분은 ‘준상’과 ‘유진’을 맡으셨잖아요. 각자가 느낀 캐릭터를 소개해주신다면?김태한 : ‘강준상’이라는 역할이에요. ‘욘사마’이신 ‘배용준’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역할이고요.(웃음) ‘강준상’은 조금 그늘지고 어두운 인물이죠. 원작에는 출생의 비밀이 있는데 뮤지컬 ‘겨울연가’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없어졌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준상’과 ‘유진’, ‘상혁’의 삼각 구도를 위주로 해서 러브라인을 강조했습니다. ‘사랑의 기억’을 초점으로 맞춰 압축했어요. ‘준상’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 ‘유진’을 만나요.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예감해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무르익으려는 찰나에 사고를 당해서 미국으로 떠나게 되지만요. 기억을 완전히 지운 ‘준상’은 ‘민형’이라는 인물로 재탄생해 한국으로 돌아와요. 그것도 십 년 후에요. ‘유진’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지난 기억에 의한 알 수 없는 두근거림으로 다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에요.최수진 : 저는 ‘최지우’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유진’이라는 역할이에요. ‘준상’을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고 때문에 죽은 줄 알고 잊지 못하고 살아가요. 그러다 ‘준상’과 너무나도 닮은 ‘민형’을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고요. 뮤지컬에서 ‘유진’은 드라마보다 조금 더 엉뚱하고 덜렁거리는 면이 부각됐어요.- 드라마 ‘겨울연가’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잖아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준상’과 ‘유진’을 맡았던 ‘배용준’, ‘최지우’라는 배우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고요. 김태한 :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부담감이라는 건 없고요. 연출진, 제작진, 배우가 함께 해석한 부분이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극을 줄여놨기 때문에 원작과 조금은 다르게 해석한 요소들이 더 밀도 있는 부분도 있고요. 드라마를 그대로 재연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지금 하는 작품은 무대에서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의 기호는 또 다르니까요. 관객이 보시기에도 ‘배용준’과 ‘최지우’를 상상하셨다면 아마 다른 느낌의 ‘겨울연가’를 보고 가실 거예요.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은 작품이 주는 색감, 느낌,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겨울연가’의 분위기, 자작나무, 눈 등의 이미지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겨놨거든요. 관객분들이 ‘배용준’, ‘최지우’ 선배님들의 모습을 기대하실 건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드라마를 모니터해서 캐릭터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충분히 드러내려고 해요. 작가 선생님과 연출 선생님의 의도도 그렇고요. 부담감 보다는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무대 위의 기호를 디테일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할 생각입니다.최수진 : 원작이나 ‘최지우’ 선배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새도 없었어요. 저는 원작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 역은 ‘내가 맡은 역’이라고 생각했어요. 무대에 서면서 ‘겨울연가’를 보고, ‘최지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온 관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극장에 오니까 그런 부담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관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드라마 ‘겨울연가’와 뮤지컬 ‘겨울연가’가 아주 똑같거나 비슷하면 오히려 더 별로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작품은 드라마를 완전히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만의 매력이 있고, 재미있게 부각한 내용도 있고요. 그런 점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요. 지금은 ‘최지우’ 선배님의 ‘유진’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유진’을 더 공부하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해외에서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해외 팬들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세요?김태한 : 공연을 보러오는 일본 팬들이 상당히 많아요. 일본 관객은 관대하게 봐주세요. 작품을 파고들기보다 극 자체로 봐주시고요. 저희도 놀랐어요.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나갈 때 분위기를 보잖아요. 감탄사를 연발하세요.(웃음) ‘스고이~’ 하시면서요. 한국 관객은 디테일하신 부분이 많아요. ‘너무 줄이지 않았느냐’ 하는 관객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죠. 일본 관객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작품의 감성을 즐기고 가신다면, 한국 분들은 분석하고 깊이 있게 공연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차이지만 저희는 개의치 않고 콘셉트에 맞는 공연을 하고 있어요. (②편에 계속)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1 / 조회 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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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기억으로 풀어낸 동화, <겨울연가>
첫사랑은 아련하고, 희미할수록 더욱 아름답게 기억된다. 2002년, 대한민국을 ‘첫사랑의 기억’으로 빠뜨렸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찾아왔다. 소극장 무대에 오른 20부작 드라마는 교복, 첫사랑, 눈사람, 폴라리스, 기억상실, 만남 등 주인공 준상과 유진, 그리고 상혁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단어들로 압축됐다. 시종일관 내리는 눈과, 빽빽하게 놓인 순백색의 자작나무들이 무대의 서정성을 더하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드라마의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겨울연가’를 대표하는 검은 교복, 배용준의 목도리와 더플코트, 눈사람 등이 “‘겨울연가’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한국, 일본의 4~50대 아줌마 팬들의 기억을 자극한다. 정공법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는 준상, 유진, 상혁이 펼치는‘서정멜로’에 집중하고 준상의 가족 이야기, 우정 등 곁가지 이야기들을 과감히 배제시켰다. 집중을 통해 얻어낸 빠른 전개를 통해 뮤지컬 는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고, 한국을 ‘욘사마, 지우히메, 겨울연가’로 기억하는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컨텐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시간의 점프를 통해 드라마 ‘겨울연가’ 팬이 아닌 뮤지컬 만의 매력을 찾고 싶어했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공연 시작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하는 뮤지컬 넘버도 뮤지컬 를 느끼고 싶었던 관객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마임으로 표현된 준상과 상혁 농구대결, 준상과 유진의 그림자 밟기 등 동화처럼 기억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고리타분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공연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한 노력의 흔적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따낸 김승회, 최수진, 멜로 연기에 도전한 전재홍 등 배우들의 열연도 관객들의 마음을 잡는다. 아련한 ‘첫사랑의 동화’를 상기시켜주는 그 때 그 이야기, 속 순애보 사랑이 무대에 내리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10 / 조회 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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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10년 만에 만나는 순애보
순수한 감성으로 일본에서 한류 붐을 처음 일으킨 드라마 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은 드라마 방영 10주년을 앞두고 2006년 일본에 이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윤석호 감독이 프로듀서와 예술감독을 맡고, 연출에 유희성, 각색과 작곡은 각각 오은희와 이지수가 맡아 원조 순애보의 감성을 살려낸다.첫사랑의 순애보를 담은 원작 드라마의 정서를 무대 언어로 표현하려 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무대는 서정적인 자작나무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윤석호 감독은 “영화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16부작 드라마를 두 시간으로 줄이는 건 불가능하가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뮤지컬은 직접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배우의연기와 노래로 감정이 증폭돼 원작 드라마가 가진 순수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희성 연출, 윤석호 감독,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유희성 연출은 “이 작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아는 드라마를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이라며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가 역할을 해주셔서 무대 언어로 옮기는 데 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공연된 무대와의 차이점에 대해, 오은희 작가는 “일본에서는 1200석 규모의 대극장 있었지만 이번엔 네 명의 배우가 이끌어 가는 소극장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순애보와 순수성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색했다”고 말했다. 윤석호 감독 역시 “일본에서는 원작이 많이 가공됐고, 무엇보다 그 당시엔 비극으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이번엔 드라마 원전에 충실해 해피엔딩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김태한(준상/민형) 최수진(유진) 김경수(상혁) 김승회(준상/민형) 백은혜(유진) 전재홍(상혁)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을 만들었던 이지수 작곡가는 "드라마 메인테마를 30% 정도 쓰고 나머지 70%를 뮤지컬에 맞게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선 김태한과 김승회가 ‘준상/민형’ 역을 맡았고, 김경수와 전재홍이 ‘상혁’, 최수진과 백은혜가 ‘유진’ 역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는 9월 1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준상과 유진, 싹트는 첫 사랑 삼각관계의 시작 10년 뒤, 유진에 대한 사랑을 노래 하는 상혁 기억을 잃고 민형이 돼 돌아온 준상 "당신은 준상을 닮은 다른 사람일 뿐이야" 다 함께 한 컷 "화이팅!"한류스타 장근석의 깜짝 등장 " 응원하러 수업 중에 달려왔습니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9.30 / 조회 1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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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 무대 장면 미리보기
드라마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2006년 일본의 요청으로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소극장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의 연출을 맡은 ‘유희성’은 “뮤지컬이라고 해서 움직임이나 음악을 확장하기보다 드라마의 정서를 무대 위에 녹여내는 방법을 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에 시연된 장면의 사진을 통해 뮤지컬 ‘겨울연가’ 속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미리 들여다보자. 뮤지컬 ‘겨울연가’의 총괄 제작을 맡은 ‘윤석호’ 감독은 “처음부터 뮤지컬을 할 생각은 없었다. 일본의 요청으로 공연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하고 싶었지만 미뤄져 이제야 하게 됐다. ‘겨울연가’의 정서적인 힘이 세상에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대에서 감성적이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계속돼 대중이 ‘겨울연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공연에 이어 뮤지컬 ‘겨울연가’의 각색을 맡은 ‘오은희’ 작가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정서적인 카타르시스, 첫사랑으로 드러난 순수성 자체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숲’, ‘눈’이 주는 정서와 작품 속 사랑의 아픔이 어우러진다. 그 자체로 트렌디와는 상관없는 진정성을 전달할 때 감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작품의 음악을 맡은 ‘이지수’ 작곡가는 “이번에 편곡을 많이 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곡도 넣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서적으로 끌고 나가는 점이 중요하다. 뮤지컬도 그런 정서를 해치지 않는 선에게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9.28 / 조회 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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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뮤지컬 두 편
2011년 하반기 공연계를 따뜻하게 채워줄 작품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배용준, 최지우’ 주연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작품은 2006년 일본에서 먼저 공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서정적인 이야기로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는다. 긴 여운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에게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뮤지컬의 옷을 입다- 뮤지컬 ‘겨울연가’9월 2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뮤지컬로 옮긴 ‘드라컬’이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일본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겨울연가’를 각색한 ‘오은희’ 작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는 20부작이었다. 같은 작품을 약 8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엑기스만 함축시켜 뮤지컬로 녹여내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업이었다. TV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은 라이브가 아닌 만들어 놓은 것에 보는 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무대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이브로 보기 때문에 관객들이 받는 감동도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각 인물의 다양한 심리 변화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눈앞에서 펼쳐지는 예술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감동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관객과 조금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원작 특유의 섬세한 영상미와 감정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배우들의 긴박감 넘치는 호흡과 라이브 음악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의 일등공신인 ‘윤석호’ 감독이 총괄 제작프로듀서 및 예술감독을 맡았다.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피맛골 연가’, ‘모차르트!’ 등의 대형 뮤지컬을 이끌어 왔던 ‘유희성’이 오랜만에 소극장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연기했던 ‘준상’, ‘민형’ 역은 ‘김태한’과 ‘김승회’가 맡는다. ‘최지우’가 맡았던 첫사랑을 간직한 여자 ‘유진’ 역에는 ‘백은혜’와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故박용하’가 열연했던 ‘상혁’ 역에는 ‘전재홍’과 ‘김경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극의 재미와 풍성함을 더해줄 ‘멀티맨’에는 ‘왕시명’과 ‘황형석’이 함께 한다. 잊고 있었던 옛 추석을 꺼내보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10월 2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2010년 초연했다. 공연 당시 ‘2인극’ 뮤지컬로,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아주 특별한 2인극’의 두 번째 기획공연이다. 이 작품은 ‘앨빈’과 ‘토마스’, 두 사람의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 속 오랜 친구인 ‘토마스’와 ‘앨빈’은 둘 중 먼저 죽는 사람에게 남은 사람이 송덕문을 써 주기로 한다. ‘토마스’는 성장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는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앨빈’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며 멀리하려 한다. ‘토마스’는 어느 날, ‘앨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는 친구의 송덕문을 써내려 가며 지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초연 당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공연에서 ‘앨빈’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석준과 이창용’이 다시 한번 ‘앨빈’으로 돌아온다. ‘류정한’과 ‘신성록’이 연기했던 ‘토마스’ 역에는 ‘고영빈’과 ‘카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다. 그는 초연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에서 프로듀서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난 공연에서 만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가다듬고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10주년 기념공연 ‘아주 특별한 2인극’로 올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jhanmail.net
2011.09.26 / 조회 1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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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그들이 대통령을 겨냥하는 이유
“뭐든지 꿈꾸고 될 수 있는 자유”가 이곳에 있다. 소수 이민자들의 환상이 아니라, 미국을 지탱케 하는 국가적 이념에 가까운 암시, 아메리칸 드림. 그렇기에 이들은 회색 도시 어두운 뒷골목을 어슬렁거릴 수 밖에 없는 자신들의 삶을 국가의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아메리칸 드림 안에는 뭐든지 꿈꾸지 못하고 될 수 없을 자유도 있다는 것을 처절히 보여주면서. 뮤지컬 은 미국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누는 9명의 이야기다.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 윌리엄 맥킨리를 보낸 레온 출고즈, 케네디를 저격한 오스왈드 등 암살 계획을 성공시킨 사람도 있고, 루즈벨트, 닉슨, 제랄드 포드 등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으나 미수에 그친 사람들도 있다. 스스로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형제에 대한 열등감, 수 많은 결혼 실패, 가난, 애정 결핍, 사회의 무시 등으로 수 많은 패배 의식에 가득 찬 이들이 대통령을 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세상에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국가의 독립이나 민족 중흥의 역사적인 사명 따위는 집어 치우자.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비통함을 대통령에 묻는 것이 엉뚱하게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지나가는 데 기분 나빠서”, “날 버렸던 그 사람과 비슷하게 생겨서”처럼 묻지마 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지금에 이들처럼 확고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된 목표물을 찾은 사람도 없지 않은가. 존속된 가장 큰 사회인 국가, 그 수장인 대통령이야 말로 이 사회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사람이니 말이다. “계속 노력해, 상 받는 날까지”, 이들이 원하는 상은 그저 ‘관심’이니 그 소원도 거창하지 않은 듯 하다. 영리하고 세련되게 얽히고설킨 구조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9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작품 속에서 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만나고 이야기도 주고 받는다. 뚜렷한 사연으로 무장한 각 캐릭터들은 모두 주인공이지만, 행인이 되기도, 친구가 되기도, 또는 극 전체를 관장하는 해설자가 되기도 한다. 미국적일 수 밖에 없는 배경과 소재는 무척 낯설게 다가온다. 지극히 리얼하게 주고 받는 상징성 강한 대사와 이름, 지명 등은 더욱 적극적인 관객들에게만 흥미로울 것이다. 두 대의 피아노가 주고 받는 강한 울림은 풀 오케스트라의 화음보다 더 큰 집중력을 이끌어 내고 있음을 이번 무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르르 눈 녹 듯 마음에 스미는 작품은 아니다. 곰곰이, 오래, 꼭꼭 씹어 먹으면 그 맛이 더욱 배어 나올 것이다. 거창한 얘기를 하자는 것도 아닐 테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를 외쳤던 링컨도, “조국이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조국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라”고 했던 케네디도 결국 이들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들이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10.15 / 조회 1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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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자, 지금 방아쇠를 당겨봐”
“대통령을 죽여줘, 역사의 물결이 되는거야” 대통령 암살, 그 안에 담긴 희망.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모인 보통 사람들의 발언대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의 총성은 한층 더 커졌다. 링컨을 암살했던 부스에서 케네디를 암살한 오스왈드 까지, 시간을 뛰어넘어 한 자리에 모인 암살범들과 시대상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최재웅, 강태을, 김대종, 이석, 한지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총 13명의 배우들의 목소리와 2대의 피아노 선율을 통해 큰 울림을 내고 있다. 미국 뮤지컬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인 뮤지컬 은 아무도 출판해 주지 않는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숭배하던 여배우의 전화 한 통을 받기 위해 ‘대통령 암살자’가 되어버린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화에 얹어진 상상력이 돋보이는 주제는 시공간을 초월해 한층 가까워진 객석과 무대간의 거리, 상징적 무대 디자인, 영상 등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안고 두 시간 동안 펼쳐진다. 1990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73회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뮤지컬 은 2004년 토니어워즈 베스트 최우수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행복해지기 위해 암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뮤지컬 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프레스콜 현장"대통령을 죽여줘!" (사격장 주인, 최병광 & 힝클리, 김대명)"링컨, 널 고소한다!" (부스, 강태을)링컨 암살범 부스, 그의 선택은 자살"제가 루즈벨트를 살렸어요!" (목격자들, 임문희, 김지숙, 윤성원, 김대종)루즈벨트 대통령 암살 실패, 전기의자에서 맞는 죽음 (장가라, 이창용)권총예찬, "손가락 하나로 세상을 바꿔!" (부스, 강태을 & 촐고즈, 이석) "내 머리가 이렇게 큰데! 왜 못 맞춰?!" (사격장 주인 최병광, 힝클리, 김대명) 레이건을 향해 쏴라!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귀토(김대종) & 발라디어 (최재웅)맞아, 우린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너로 인해 오늘 우리는 다시 태어날 수 있어""너흰 아무 의미 없어, 그저 피를 봤을 뿐!" (오스왈드, 최재웅, 부스 강태을)"넌 그냥 살짝 당기기만 하면 돼"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9.30 / 조회 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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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대통령을 향해 쏴라!"
미국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눈 암살범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이 4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오만석, 엄기준, 김무열 등의 캐스팅으로 국내 초연된 바 있는 의 2009년 버전에는 ‘돈 주앙’ 강태을과 초연 멤버인 최재웅을 비롯해 한지상, 이창용, 최혁주, 이석, 임문희 등이 출연한다. 4년 만에 돌아온 의 가장 큰 변화는 초연 당시 6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쳐냈던 이야기를 23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로 옮겼다는 점이다. 3/1 규모로 작아진 극장의 변화에 발 맞춰 10인조 오케스트라를 통해 선보였던 오리지널 곡을 그랜드 피아노 단 2대의 선율에 맞춘 곡으로 재구성하고, 상징적인 디자인이 강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의 공동 프로듀서인 (주)뮤지컬 해븐 박용호 대표는 “작품의 초연 프로듀서인 신춘수 대표에게 이 작품은 무조건 소극장에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배우들의 표정, 앙상블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소극장에 딱 맞는 작품” 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최성신 연출가는 “대통령 암살이라는 소재가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건 사실” 이라고 밝히며 “정치적인 해석 보다 암살범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내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뮤지컬 은 브로드웨이의 손꼽히는 작곡가 겸 작사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링컨을 암살했던 부스, 케네디를 암살한 오스왈드 등 각자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대통령을 저격했던 9명의 암살자들이 모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미국 사회의 정치, 문화,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180도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 뮤지컬 은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꼭 죽여야 했니?" (오스왈드 & 발라디어 - 최재웅)"내 조국을 죽인 놈을 죽였을 뿐!" (부스 - 강태을)"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루즈벨트를 쏘려고 했어요, 우리가 봤다니까요!총을 겨눴어, 꺅! (헤롤드 - 윤성원, 골드먼 - 김지숙)"헉, 지금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격장주인 - 전재홍)내 사랑, 조디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면~ (프롬 - 임문희, 힝클리 - 김대명)우리는 어디로 가는걸까?제작발표회1 - 재웅아, 그만 일어나~제작발표회2 - 아 부끄러운 나의 동료여~꽉~찬 무대, 관객을 향해 쏴라!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9.02 / 조회 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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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9월 뉴욕무대 진출
뮤지컬 이 오는 9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이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이 지난 2월, 한해 한 편씩 작품을 교류하기로 한 일환으로 결정된 것으로, 는 지난해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1등을 차지한 작품이다.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 총감독은 “서울에서 공연 중인 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뉴욕관객들에게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6회째 진행되고 있는 공연페스티벌로, 매년 가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장에서 가능성 있는 공연 30여편을 선보이고 있다. 페스티벌 공연 후 오프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가 있다.
뮤지컬 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살벌한 비밀을 간직한 여자와 연애도 못해 본 순진한 남자와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놓는 창작 뮤지컬. 지난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촌 더스테이지 극장에서 7월 19일까지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6.19 / 조회 2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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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백스테이지 습격사건!
신촌 더스테이지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달콤한 로맨스를 더욱 살벌하게 풀어내고 있는 뮤지컬 대기실. 공연을 한 시간 앞둔 대기실은 팽팽한 긴장감과 여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오늘이 백 번째 무대잖아요!” 지난 3월, 무대에 오른 이 지난 6월 7일(일) 100회 무대를 가졌다. 100회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는 백일잔치를 겸한 저녁식사가 시작됐다.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한 번쯤 ‘저 배우 이름이 뭐야?’라고 묻게 만드는 장미역의 배우 김진희의 소감은 남다르다. “저는 정말, 백 번째 무대잖아요. 아시죠? 장미는 원 캐스트잖아요!(웃음)”라며 호탕한 웃음을 보인다. 김진희의 유쾌한 소감을 받은 배우 방진의(미나)는 “은 정말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며 “천 회, 만 회 까지 롱런하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후회 없이 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믿음직스러운 배우들의 큼직하고 빈틈없는 찰떡호흡이 신촌으로 무대를 옮긴 의 무대를 더욱 탄탄하고 빛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신촌 더스테이지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은 7월 19일(화~금 8시 / 토,일 3시 6시)까지 계속된다. 백스테이지 현장 백스테이지를 책임지고 있는 미녀 스탭들. 우리도 삼총사!!! - 성식(전재홍), 계동(진상현), 홍규(유기호)'눈빛만 봐도 통해요~' 미나(방진의)와 대우(신성록). 미녀의 생명은 머릿결, 오늘도 찰랑찰랑하게!막이 오르기 전, 최종점검. 화면을 통해 무대 상황을 점검하는 무대감독. 모자, 이태리 책, 비닐에 담긴 맥주 등등. 소품은 순서에 맞게, 착착!의상과 화장품으로 가득찬 대기실. 열연중인 배우들의 모습이 화면에 보인다. '이태리로 떠나요~' 감정몰입!무대에 오르기 직전, 후덜덜해지는 대기장소! 수다에 빠진 장미(김진희)와 미나(방진의). 콜라를 향한 미나(손현정)의 질주, 살벌한 눈빛이 관전포인트!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09 / 조회 1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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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도 살벌한 그녀가 떴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오는 5월 30일부터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연장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지난 2009년 3월 3일부터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다.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새 보금자리가 된 ‘더 스테이지’는 (주)뮤지컬해븐이 서대문구 신촌에 새롭게 개관한 250여 석 규모의 소극장이다.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지난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선정, 미국 피츠필드 BSC(베링턴스테이지컴퍼니) 작품발표 등 치밀한 제작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극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된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각종 해프닝이 담겨있다. 지난 초연에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의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을 절묘하게 표현해 낸 무대구성, 위트 있는 대사와 극적 상황이 잘 녹아 든 음악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개최된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창작뮤지컬상 수상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수상과 동시에 소극장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입지를 착실히 굳혀 나가고 있다. 이번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이어갈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출연진에는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초연 멤버가 그대로 출연,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인터파크 예매페이지에서는 신촌공연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조기예매 고객들에 한해 전석 2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대평 이벤트와 ‘달콤한 그 사람이 살벌해 보이던 순간’이라는 주제로 댓글달기 이벤트 역시 진행 중이다.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7 / 조회 2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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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신촌 공연 돌입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제작 뮤지컬해본,인터파크INT)이 오는 5월 30일부터 신촌의 더 스테이지에서 재공연한다. 공연예술의 메카였던 신촌의 르네상스 시대를 부활시킬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3월 개관한 신촌 더 스테이지가 개관작 뮤지컬 에 이어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뮤지컬 을 두 번째 공연작으로 선정한 것. 프로듀서인 (주)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전형적인 블랙박스씨어터 형태를 갖춘 더스테이지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은 공연장”이라고 밝히며 “다양하게 변하는 무대 구성, 더욱 가까워진 관객석과의 거리 등 기존의 원형 무대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무아트홀에서 신촌 더 스테이지로 무대를 옮겨 계속되는 이번 공연은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기존 멤버가 그대로 출연한다. 특히 영화 '순수의시대'에 이어 뮤지컬 에 동시 캐스팅된 신성록은 “창작뮤지컬의 진화하는 재미를 알게 해 준 작품인 만큼 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열정의 거리 신촌에서 더 새롭고, 더 즐거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촌 공연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극장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발돋움하게 된 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와의 예측 불허 러브스토리로 남녀 관계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과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 위트 있는 대사와 극적 상황이 녹아 든 음악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이후, 미국 피츠필드 BSC(베링턴스테이지 컴퍼니)작품발표 등 치밀한 제작과정을 통해 창작뮤지컬 개발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촌으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은 오는 5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연된다. 글 :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5.26 / 조회 2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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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뭐볼까] 다양한 수상은 기본, 연장은 필수…탄력 받은 한국창작뮤지컬
초연 이후 관객들의 사랑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번의 노미네이트 혹은 수상, 계속된 연장공연과 재공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창작작품들을 모아봤다. 역시 우수한 콘텐츠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탄력을 받기 마련인 듯싶다. >> 살벌한 사랑이야기 신촌에서 계속,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영광의 수상작 ‘마이 스케어리 걸’이 장소를 신촌 더 스테이지(The Stage)로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뮤지컬 ‘사춘기’와 함께 400석 이하 소극장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은 객석 수 400석을 기준으로 중대형극장과 소극장 뮤지컬을 분류, 각각의 시장을 보호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탄생됐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해 초연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상황,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신촌 캐스팅 역시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하는 신성록과 ‘빨래’ ‘공길전’ ‘김종욱찾기’ 등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재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해온 연기파 배우 방진의 등 초연 멤버들이 계속 함께한다. (2009년 5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관객들 입소문이 2009년 까지, 뮤지컬 ‘빨래’뮤지컬 ‘빨래’는 2004년 추민주 연출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의 졸업 작품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이어 뮤지컬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의 뜨거운 호응과 평단의 지지를 받은 결과 단 2주의 공연으로 제 11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작사상, 극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꾸준히 앙코르 공연을 진행해 오던 뮤지컬 ‘빨래’는 지난 4월 28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만화적 감수성과 위트 넘치는 대사로 구성된 작품이다. 저마다 상처를 가진 이웃들이 서로 보듬어주며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과 웃음보를 동시에 자극한다. 한편 뮤지컬 ‘빨래’에는 인간미 넘치는 영화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16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며, 뛰어난 가창력의 배우 홍광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공연 중 원하는 관객은 한 인기작가의 팬 사인회에 줄을 선 엑스트라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실제 배우의 사인도 받을 수 있다. (2009년 4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코엑스아티움에서 세 번째 앙코르 공연 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팬들이 뽑은 ‘베스트소극장뮤지컬’에 선정돼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역시 3개 부문(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노미네이트로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단연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공연 1순위에 꼽히는 작품이다. 극은 종갓집 두 형제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세대간 화합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힙합, 보사노바, 자이브 등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배우들의 따뜻한 연기가 더해져 가볍고도 진지하게 다가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8년 3월 초연된 이 작품은 뮤지컬 전문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에 이어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의 개관작으로 선정돼 세 번째 앙코르 공연 중이다. 형 ‘석봉’ 역에는 이석준과 코미디언 정준하가 캐스팅됐으며, 동생 ‘주봉’ 역에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뮤지컬 ‘온에어 시즌2’에서 성공적인 배우 신고식을 치른 김동욱이 캐스팅 됐다. 더불어 지난 ‘형제는 용감했다’에서도 ‘주봉’ 역을 맡았던 배우 정동화 역시 참여해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09년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재도약 꿈군다, 뮤지컬 ‘사춘기’창작뮤지컬 ‘사춘기’가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늘(5월 21일)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적 개간과 함께 문화 1번지로 재도약을 꿈꾸는 ‘명동해치홀’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 이에 뮤지컬 ‘사춘기’는 음악, 조명부터 배우까지 모든 부분을 재정비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뮤지컬 ‘사춘기’는 지난 2008년 초연 당시 드라마가 살아있는 뮤지컬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작품이다. 그 결과 지난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공연장에서,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해 작품의 수정과 개선에 힘을 쏟았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초연 당시 지적됐던 불필요한 장면들을 과감히 삭제했고, 1막과 2막의 연결부분을 자연스럽게 붙였다. 한편 완벽한 신인들로만 이뤄졌던 초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오승준, 에녹, 장원령 등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합세한다. (2009년 5월 21일부터 오픈 런, 명동 해치홀에서.)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1 / 조회 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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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사랑, 그 알 수 없는 안타까운 이름이여
열길 물속보다 더 알 수 없는 사람 마음 중에서도 가장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이 ‘사랑’에 대한 감정이다. 타인은 물론 자기 스스로도 사랑의 감정을 인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 어려운 사랑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그 많은 사랑 중 ‘사랑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함께할 수 없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설경구, 송윤아 주연의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정작 사랑임을 깨닫지 못했던 두 남녀의 스토리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두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한 곳을 바라보는 ‘사랑’, 그것은 멀고도 험한 영원불멸의 숙제다. 마이 스케어리 걸 - 연출 변정주- 사랑임을 알고 있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들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사랑을 확인하고도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운 두 남녀의 이야기다. 말이 좋아 ‘안타까운’ 이야기지, 사실 내막을 알고 보면 제대로 엽기적이고, 제대로 오금저리는 비밀이 숨어있다. 남자에게 살인을 일삼아 온 여자는 아무리 달콤하다 하더라도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다. 게다가 두 번이나 결혼을 한 이력이 있는 여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소심한 노총각과 연쇄살인범 이혼녀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이 받아질 수 있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을 치유하는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이 우습게 보이기는커녕 서로 사랑을 알고 있음에도 함께 하지 못하는 그들의 사랑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기존 무대에서는 찾기 힘들던 기발하면서도 모던한 무대세트와 잘 갈고 닦아진 극본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현재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오는 5월 17일 까지 공연되며, 이후 5월 30일부터 신촌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랑을 놓치다(2006) - 추창민 감독/ 설경구, 송윤아 주연- 왜 몰랐을까, 그게 사랑이었다는 것을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10년간 친구로 지낸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서로의 속마음을 감춘 채 친구로 지내온 두 남녀의 이야기를 느리고, 잔잔하게, 혹은 약간은 촌스럽게 풀어냈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속에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의 실체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진다. 이 사람이다 싶을 때 잡지 않으면 손 안의 모래알처럼 부서져 나가는 사랑. 어쩌면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사랑을 사랑으로 알지 못한 감정에 서툰 어른 아이들의 눈물나게 안타까운 이야기다. 그렇기에 작품을 더더욱 ‘한 곳을 바라보는’ 사랑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여실히 보여준다.추창민 감독은 멋을 더하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로 더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안에 녹아들어 있는 웃음과 안타까움, 무심한 듯 애끓는 마음이 곧 우리의 마음인 것은 아닐까. 시간이 지나서야 사랑인 줄 알게 되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나서야 그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됨은 실체 없는 사랑에 대한 미련을 풀어놓을 수밖에 없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1 / 조회 2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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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OST 발매
뮤지컬 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발매됐다.
은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제 3회 더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소극장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넘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엽기적이고 살벌한 극의 상황 속에서 감성적이고 트랜디한 음악은 로맨틱 뮤지컬의 달콤함을 잃지 않게 해주고 있어 기존 창작 뮤지컬이 도달하지 못한 선을 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뉴욕대학교(NYU) 예술대학원 뮤지컬극작과 동문인 강경애 작가와 작곡 윌 애런슨이 함께 완성한 의 OST 앨범은 21개의 트랙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초연 배우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총 10명의 배우들이 모두 참여했다.
OST 앨범은 5월 5일부터 충무아트홀 블랙 로비에서 판됐으며 OST 발매를 기념해 현장구매고객에게 또는 입장권을 선착순 증정한다.
뮤지컬은 2009년 3월 7일부터 5월 17일 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 중이며 5월 30일부터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글 :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5.08 / 조회 3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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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제 3회 더뮤지컬어워즈의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은 에게 돌아갔다. 지난 20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뮤지컬 는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여우주연상(바다), 연출상(김동혁), 무대미술상(최송화)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창작뮤지컬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는 최우수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최민철) 여우조연상(정선아)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재공연상에는 뮤지컬 ,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에는 가 공동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의 최성희(미녀는 괴로워)와 함께 남우주연상은 김진태(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수상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남우신인상에 강태을(대장금, 돈주앙), 여우신인상 임혜영(마이페어레이디, 지킬앤하이드)이 차지했다. 네티즌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인기상은 빅뱅의 승리(소나기)와 옥주현(캣츠)에게 돌아갔다.
글 : 송지혜(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4.21 / 조회 1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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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제나 새로움을 가진 명작을 만드는 연출가 변정주
지킬 앤 하이드’ ‘쉬어 매드니스’ ‘마이 스케어리 걸’.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 세 작품 뒤에는 연출가 변정주가 있다. 극단 ‘우투리’의 대표이기도 한 변정주는 ‘관객 참여형 연극의 끝을 보여준다’는 평을 들으며 롱런 중인 ‘쉬어 매드니스’와 충무아트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공연 중인 ‘마이 스케어리 걸’에 이어 ‘보고싶습니다’로 7월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언제나 원작을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맛을 내는 명작을 선보인 변정주 연출을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쉬어 매드니스’와 ‘마이 스케어리 걸’을 연출할 때 가장 중점을 두신 부분은?A:‘쉬어 매드니스’는 즉흥극처럼 에드립이 많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객들이 극의 전체적인 스토리나 세부적인 사항이 모두 에드립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메뉴얼이 있습니다. 이 메뉴얼은 굉장히 상세하고, 각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예시가 적혀있어요. 비록 코미디를 지향하는 작품이지만 어쨌든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살인이란 가볍게만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아니지요. 그만큼 작품에 무게도 있어야지요. 무게를 잃지 않으면서도 즐겁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틀이 필요합니다. 메뉴얼이 그 역할을 하지요. 그러나 상황에 따른 메뉴얼대로 진행하면 한국의 관객이 이질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연된 작품이니까요. 그래서 메뉴얼을 기초로 무게를 잃지 않으면서 작품의 색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바꾸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이 스케어리 걸’은 다양한 배경을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보여줘야 하므로 미나의 집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원작 특유의 살벌하지만 귀여운 요소들이 뮤지컬에 맞추어 더 돋보일 수 있게 연출했지요. 예를 들면 미나가 화장실에서 살인 직후 ‘우리 집 화장실은 여성전용이라 남자인 대우는 들어갈 수 없다’와 같은 설정을 첨가했습니다. Q: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크게 흥행에 성공한 만큼 뮤지컬만이 가진 매력을 만드시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셨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만의 특별한 요소는 어떤 것 들이 있나?A: 뮤지컬 자체가 영화와 장르가 다르니까 일부러 뭔가 다르게 하려고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영화를 무대로 옮겼을 때 어디를 어떻게 해야 더 좋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장면 중 무대에 적합한 장면들을 추려냈어요. 그렇게 추려낸 장면들에 뮤지컬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요소를 결합했지요. 원작의 스토리와 재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요. 미나의 집 화장실은 여성전용이라던가 등산가서 마주친 미나에서 대우가 사과를 권하는 장면은 귀여운 요소들을 추가한 경우예요. 또한 살해당한 이들이 극을 서술하듯이 극을 전개해서 홍규와 계동이 극 중간에 등장해도 어색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물론 노래와 춤, 적은 인원으로도 다양하게 상황을 연출하는 뮤지컬만의 재미도 충분히 고려했어요. Q:‘마이 스케어리 걸’의 연출가로서, 변정주가 꼽은 작품의 명장면은? A: 마지막 대우와 미나가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관객들이 보기에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있지만 사실 둘은 각각 다른 곳에 있지요. 미나는 이태리에서, 대우는 한국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상대가 있을 곳을 응시하는 거예요. 관객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듀엣곡이라 어느새 착각을 하는 거예요. 둘이 같은 장소에서 서서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요. 무대는 공간의 제약이 있으니 실제로는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 있는데다가 노래도 듀엣곡이니까 순간 혼동을 하는 거죠. 이런 것이 바로 뮤지컬만이 갖는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쉬어 매드니스’도 ‘마이 스케어리 걸’도 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살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다루시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추천하는 스릴러나 추리물이 있다면?A: 일부러 살인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요즘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장르에 상관없이 ‘죽음’이라는 소재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고, 그에 대한 자료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죽음과 살인을 다룬 좋은 소재도 많아졌고요. 이런 현상이 원인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제 차기작인 ‘날 보러와요’도 살인을 다룬 작품이네요.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이, 바로 연극 ‘날 보러와요’예요. 그리고 영화 ‘살인의 추억이’ 바로 제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물론이며 웃음, 긴장, 무게를 모두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변정주는 관객들에게 진지한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장르를 떠나 모든 작품이 마찬가지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보실 때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감상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느낍니다. 적극적으로 감상을 해 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들에게는, 배우들도 적극적으로 보여드리고 느끼게 해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듭니다. 좋은 작품은 관객들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봐 주세요.” 조아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20 / 조회 26,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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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의와 김재범, 그들의 냉장고 안에는 무엇이 있나?
2006년 최고의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의 유니크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더욱 스피디한 장면 전개, 위트있는 대사와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귀에 감기는 음악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공연으로 무대에서 다시 태어났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 열연 중인 두 배우를 만났다. ‘헤어 스프레이’ ‘컴퍼니’ 등 맡는 배역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 방진의,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재범의 공연과 관련이 있는 듯 없는 달콤 살벌한 이야기를 들어보자.조아라 기자(이하 조 기자):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 김치냉장고는 성인 남자도 들어가는 초 대형 냉장고잖아요. 실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신다면 어떤 사이즈를 구매하시겠어요? 방진의(이미나 역): 김치 종류대로 보관을 달리 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요. 싱글이 쓰기에 적당한 사이즈로요. (이제부터 김치냉장고를 만드는 회사들은 칸막이가 엄청 많은 김치냉장고를 개발해야 겠네요.) 김재범(황대우 역): 김치냉장고는 혼자 사는 저에게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는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정말 김치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조 기자: 사람이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김치냉장고를 쓰는 집이 의외로 많다니까요! 저희 집도 그렇고요. 그 커다란 김치냉장고도 열어보면 고등어씨가 ‘까꽁~!’하며 노란 눈으로 절 쳐다보기도 하고, 어머님이 홈쇼핑으로 대량 구매하신 의문의 음식이 검은 봉투에 싸여 첩첩이 쌓여있기도 해요. 실제 두 분이 냉장고에 보관해 보신 것들 중 가장 요~상한 건 무엇인가요? 김재범(황대우 역): 우리집 냉동실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요. 방진의라는 배우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원래 자취생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전 처음 알았습니다.ㅠ,ㅠ 하지만 냉동실을 열 때마다 끔찍합니다.방진의(이미나 역): 양 태반 크림이요. 말하고 나니까 좀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조 기자: 으하하. 냉장고 속에 크림이 아니라 양태반이 있을 것 같아요. 방진의씨는 정말로 달콤 살벌하시네요. 그럼 살벌하게 살인 이력이 있는 애인을 사귈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방진의(이미나 역): 사람 나름 아닐까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나온 강동원 같은 남자라면 생각해 볼래요.김재범(황대우 역): 제가 평생 동안 그 사실을 모른다면 사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음~(한참 고민하다가). 안 될 것 같습니다. ㅠ.ㅜ 조 기자: 그럼 반대로 본인이 범죄를 저질러서 해외로 도피를 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시겠어요? 방진의(이미나 역): 프랑스의 파리요. (로맨틱한 범죄자네요.) 김재범(황대우 역): 저는 해외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해외공연이 있어서 세 번 정도 해외에 나갔는데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기만 했어요. 계속 숙소에만 있었습니다. 해외로 나가기 싫어서라도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겠습니다! 착하게 살겠습니다~!!! 조 기자: 김재범씨께 박수~! 짝짝짝! 밝은 사회를 만들어 보아요. 그러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밝은 사회라는 전제하에, 어떤 애인을 사귀고 싶으세요? 방진의(이미나 역): 지적이면서 유머러스하고 자기 일에 열정이 있는 남자요. 김재범(황대우 역): 글쎄요. 특별히 이상형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고,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제 이상형인 것 같습니다.조 기자: 호오~. 그럼 두 분 다 얼굴은 안 보시는 건가요? (나에게도 희망이?ㅎ) 그럼 혈액형은요? 실제 혈액형론을 믿으시나요? 방진의(이미나 역): 전 B형 이예요. 혈액형론을 믿지는 않지만 다혈질이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점은 혈액형과 많이 일치하지요.김재범(황대우 역): 전 예민하다는 AB형입니다. AB형이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 잖아요. 억울합니다! 전 혈액형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 있는 AB형은 역시나 특이한 사람이 많습니다. 속상합니다. ㅠ.ㅜ 조 기자: 자~ 이제 드디어 이 시간이 왔습니다. ‘톡톡’의 피해갈 수 없는 코너~ 삼행시 짓기! ‘마스걸’로 삼행시를 지어 주세요. 방진의(이미나 역):마 - 마치 꿈을 꾸듯스 - 스릴 넘치는 재밌는 상상걸 - 걸들 꼭 보기!김재범(황대우 역):마 - 마이 보러 오세요~. 스 - 스머프도 보러 오세요~.걸 - 걸리버도 보러 오세요~. 조 기자: 넘치는 두분의 센스에 힘입어 하나 더 가죠?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뭐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마스걸’은 뭐다?방진의(이미나 역): ‘마스걸’은 새콤달콤이다.(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사탕 이름)김재범(황대우 역): ‘마스걸’은······. ‘마스걸’은······. ‘마스걸’은 ‘뮤지컬’ 이다! 라고만 쓰면 절 욕하시겠지요.조 기자: 아니오. 때릴 겁니다. -.-;;;김재범(황대우 역): ······. 조 기자: 마지막으로 상큼하게 관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방진의(이미나 역): 칼질에 진수를 보여 드릴께요. 꼭! 보러오세요~.김재범(황대우 역):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성록씨 할 때만 보지 마시고 제가 할 때도 와 주세요. (넵!) 매력적인 배우들이 펼치는 스릴, 코믹, 멜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17 / 조회 2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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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달콤한 노래로 풀어지는 살벌한 사랑사
“암매장 시체가 나왔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암매장과 시체, 그리고 눈물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만한 말이 아니거늘,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온다. 끔찍한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으나 달콤하고 상큼한 미소가 연신 지어지는 것, 바로 뮤지컬 이 가진 아이러니다. 나이 서른에 ‘키스 한번만’을 외치며 연애 경험 전무의 경력을 자랑하는 고지식한 대학강사 대우에게도 ‘미나’라는 빛이 찾아온다. 미술을 전공한 지적이고 도도한 그녀 미나에게 한 눈에 반한 대우는 전 인생을 지배해 온 자신의 이상형 기준도 순식간에 증발시켜 버린 채 눈과 가슴에 차오르는 하트로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미나가 실상 대우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과 정 반대라는 것에서 비극이 시작된다. 첫 사랑과 첫 키스를 안겨준 그녀가 그 사랑과 그 키스도 잃게 만드는 것, 긍정의 극대치와 부정의 극대치가 만나 예측 불허의 상황과 함께 오묘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것을 이 가진 최고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연애 경험 전무의 대우이기에 사랑에 빠진 그의 순진함은 더욱 사랑스럽고, 사람 처리(?)에 능숙한 미나이기에 더욱 대우를 원하는 모습이 애처롭게 다가오며, 누구는 웃고 또 누구는 우는 것이 이 작품에서는 결코 이상한 광경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공연 전체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좌우하는 음악을 빼 놓을 수 없다.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했다지만, 뮤지컬 무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 ‘남다른 음악’ 덕분에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도 영화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재즈, 팝, 그리고 트로트를 포함한 한국 대중가요의 느낌까지 저마다의 넘버에 고르고 세련되게 실린 선율은 사랑에 얽힌 끔찍한 사건들을 감미롭고 발랄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건 현장을 은폐하기 위해 얼렁뚱땅 등장해 버린 ‘여성전용’ 화장실 앞에서 대우는 쑥스럽고도 뿌듯하게, 깜찍 발랄한 클래식 선율로 “이 집의 화장실은 여성전용!”을 외치고, 김치 냉장고에 사람이 들락날락 하는 오싹한 순간에는 경쾌한 재즈 리듬이 반복되며 야릇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나와 떠나요, 이태리로~”를 부르면서 미나와 대우는 웃을 수 없지만, 노래는 푸른 들판을 희망의 가슴으로 내 달리는 상큼한 팝 발라드가 영락 없다. 소소한 재미가 있는 유기적으로 잘 짜인 이야기, 듣는 맛이 더한 음악에 살아있는 캐릭터까지 창작 초연이 쉽게 가질 수 없는 믿음이 곳곳에 있으나, 세로로 넓게 퍼진 무대의 쓰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장면들은 극에 비해 다소 분산된 공간에 퍼져 관객들의 눈길을 놓친다. 공연의 문을 여는 5분여 남짓의 첫 장면이 낯설고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이유 중 하나도 이 공간일 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섬세함으로 대우를 살리고 있는 김재범과 큰 키와 굵은 마스크로 의외의 귀여움을 발산하는 신성록, 맛깔스럽게 인물을 창조해 낼 줄 아는 방진의, 그 어떤 관객의 기억 속에도 자리하게 될 장미 역의 김진희 등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뮤지컬 은 오랜만에 만난 웰 메이드 창작극으로 불림에 손색이 없다. 달콤함 가득한 이 살벌한 이야기들이 무엇보다 봄에 어울린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3.24 / 조회 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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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달콤, 살벌 로맨스 + α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지난 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서른 살까지 연애 한 번 못한 소심남 황대우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신성록과 김재범, 그리고 치명적 매력을 가진 여자 주인공 배우 이미나 역할의 방진의가 함께 펼친 하이라이트 장면 공개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에 대해 변정주 연출은 “3년이 넘는 제작과정, 그리고 초연 이후에도 6번이 넘는 대본 수정 과정을 거쳤다” 며 “그 과정 속에서 차별성이 생겼고, 다른 언어로 잘 번역된 뮤지컬이 나왔다” 고 밝혔다. 신성록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만큼 새로운 뮤지컬이 잘 나온 것 같다” 고 밝히며 “관객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 남다른 팀워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뮤지컬 을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재범과 방진의는 “연기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 라고 언급하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배우, 연출,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코믹, 스릴러, 멜로의 특성을 갖춘 원작의 매력과 더불어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마지막 반전을 놓치지 말아달라” 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 동문인 강경애 작가와 작곡가 윌 애런슨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은 2008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디벨롭 공연 형식으로 최초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6일 첫 선을 선보인 은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톡톡톡Q1. 이 작품은 특히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비결은? A1. 김재범 - TV에 많이 나오는, 인기 많은 성록씨 덕분인 것 같아요! Q2. 작곡가가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정서에 딱 맞는 음악이 화제인데. A2. 작곡가 윌 애러슨 - 유희열, 김동률의 발라드부터 송대관의 네 박자까지~ 열심히 들었어요. Q3.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창작뮤지컬만의 특징이 있다면. A3. 연출 변정주 - 대구 초연 이후, 연이어 가진 미국 공연에서는 내용이 50% 이상 바뀌는 과정을 거치며 열정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 뮤지컬 프레스콜 현장뼛속까지 소심해 보이는 남자, 대우(신성록)청순한 그녀 미나(방진의)난 사랑에 빠졌죠-연애코치, 성식과 함께 성식, 대우, 미나, 장미농익은 빅뱅(?)나도 미나 만큼!경쾌한 넘버, 살벌한 분위기위험한 유혹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3.11 / 조회 1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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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김재범 방진의
"단추 하나는 잠그지 그래”(방진의) “원래 이 정도는 풀어줘야 하는 거거든”(김재범) 뮤지컬 의 주역 김재범, 방진의와의 인터뷰, 시작 전부터 서로 농담과 짓궂은타박이 스스럼없이 오간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개막을 앞두고 런쓰루에 돌입한 뿐만 아니라 지난 연말 무대에 오른 에서도 커플로 호흡을 맞춰 격 없이 친해졌기 때문이다. 극 중 혈액형 성격학에 심취한 미나에 영향을 받았을까. 방진의는 “재범 오빠가 AB형이고, 내가 B형인데 원래 두 혈액형이 친구하기 좋다”라며 무대 위 환상 호흡을 암시한다. 엽기녀, 소심남을 찾아서 은 지적인 외모이지만 엉뚱하고 엽기적인데다 살인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여자와 여자를 믿지 못하는 까칠하고 소심한 남자의 달달하지만 살벌하기도 한 연애를 그린 뮤지컬.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만들어져 올해 기대되는 창작 뮤지컬 중 하나다. 무엇보다 독특하기 이를 데 없는 캐릭터가 이 작품의 백미. 연기력으로는 또래 배우들 중 손에 꼽히는 방진의가 엽기녀 미나를 맡았다. “정말 진지하게 하고 있어요. 그게 정답이더라고요.” 살인을 저지른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지 묻자 방진의가 명쾌하게 답을 건냈다. 엽기코믹로맨틱 뮤지컬이지만 인물 자체는 진지하게 소화한다는 거다. “미나를 이해하는 건 시간이 걸렸어요. 살인을 정당화 하는 데 자꾸만 도덕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에요. 그런데 이젠 도덕적인 관념을 아예 떠났어요. 마치 동화처럼 여기니까 풀리기 시작했어요. 작품 오프닝도 동화를 들려주듯이 시작하기 때문에 관객들도 작품 안에서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깐깐, 소심, 예민, 게다가 여자를 무시하기까지 하는 남자 대우는 또 어떤가. “내 속에서 깐깐하고 소심한 면을 찾기 힘들었다”며 장난스럽게 웃는 김재범은 사실 본인 스스로가 꽤나 섬세한 성격이라고 한다. 그에게 대우는 ‘정이 가는 불쌍한 녀석’이다. “서른이 되도록 연애도 한 번 안하고, 여자는 나보다 못났다고 여기는 사람이에요. 요새 애들은 다 생각 없다고 치부하고. 처음에는 그게 진심이었겠죠. 그런데 나중에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연애를 하니까 자기도 사실은 하고 싶었을 걸요. 하지만 겉으로는 계속 싫은 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에요. 그러다 허리를 다쳐요. 극에서는 처음부터 다친 채로 나오지만, 허리를 다친 게 계기가 돼 더욱 더 연애를 하고 싶어져요. 그러다 만난 게 이상형이라고 착각한 미나에요(웃음).” “이젠 친해졌답니다” 이상형인줄 알았다 환상이 깨지는 걸 넘어서 용납하기 힘든 상대의 비밀을 알았을 때, 이 두 배우는 어떻게 대처할까. 방진의는 “살인을 한 사람이라면 무서워서 도망갈 거 같다”라며 깔깔 웃는다. 김재범에게는 ‘대우처럼 이미 사랑에 빠졌는데 그 사실을 안 것’이라고 강조해서 묻자 사뭇 진지한 대답이 돌아온다. “만약에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글쎄요.. 극중 대우처럼 엄청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사실 나중에 대우는 미나가 이상형이 아닌 걸 알고도 덮어주고 사랑을 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는 갈데까지 간거죠(웃음). 멍할 것 같아요. 눈물이 갑자기 날 것 같고. 찾아가서 말은 못하고. 신고는 못하겠죠. 사랑하니까. 그러다 어쩔 수 없이 결국은 헤어지지 않을까요?” 뮤지컬 이전에 그들은, 배우들의 입을 빌리자면 ‘마주쳐도 싹 지나가는 사이’였단다. 둘 다 낯을 가려서 함께 공연을 하는 걸 알면서도 나중에 목 인사만 간단히 했다고. 지금은 연기에 대해서도 서로 조언을 할 정도로 없이 편한 동료가 돼 있었다. “오빠는 원래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타입이 아니었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말을 하면 ‘너 선을 넘었어’ 이러면서(웃음). 그런데 지금은 다 이야기 해요. 서운한 걸 담아놓거나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지기도 하고” (방진의) “원래는 진짜 불편한 이야기는 안 하거든요. 이거 말 안 하면 죽겠다, 할 정도가 아니면 아예 말을 안 꺼내는데, 진의가 말을 하라고 해서 저도 하기 시작한 거에요(웃음)”(김재범) 덕분에 연습 현장에는 끈끈한 동료애가 있다. 김재범과 함께 대우 역에 더블 캐스팅된 신성록도 막내로서 연습 현장에선 열심히라고. 김재범 대우와 신성록 대우의 다른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김재범이 “키가 엄청 다르다”라며 말해 주위를 웃게 한다. “성록이는 할 때부터 알아서 스타일을 알아요. 둘이 많이 달라요. 그건 직접 보셔야 알걸요.(웃음)”(방진의) 배우, 슬럼프 그리고 극복21살 의 앙상블로 데뷔해 등을 거치며 비교적 거침없이 경력을 쌓아온 방진의 와는 달리, 김재범은 뮤지컬 무대를 잠시 떠나 ‘방황’을 한 적이 있다. 이유는 노래가 안 됐기 때문이란다. 옆에서 방진의는 “노래 부르면 완전 조성모면서”라며 놀라워한다. 김재범은 특유의 장난끼가 섞인 말로 ‘뮤지컬에 돌아온’ 과정을 설명했다. “으로 데뷔하고 나중에 다른 길을 모색했는데 되는 게 없는 거 있죠. 하루 종일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가 있었는데 그게 도중에 취소가 됐어요. 하루에 8만원인가를 벌 수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친구를 만나지고 못하고, 제 친구들도 돈이 없거든요. 서로 못 만나. 집도 가까운데…(일동 폭소). 후배들은 당연히 못 만나고, 형들은 또 안 친해(웃음). 그러다 기획사에서 프로필을 내면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도 한 통도 안 오고.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까 뮤지컬 무대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참 무대가 재미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웃음)” 개그모드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 기간은 그에게 쓰지만 용한 약이 됐던 것 같다. 그 이후 등을 통해 가장 주목 받는 배우로 거듭났기 때문. 옆에서 김재범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던 방진의에게도 김재범과 같은 슬럼프를 겪었는지 물었다. “아우… 이 사람은 앞만 보고 그냥 가는, 천상 배우에요”라며 부러운 듯 한 마디 한다. 방진의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잇는다.“저도 슬럼프 있었죠. 유학도 한번 가볼까 생각도 해보고. 그런데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웃음) 슬러프는 공연으로 극복되기도 해요. 일주일만 쉬어도 몸이 근질거려서…하하. 이젠 작품 선택을 잘 하고 푹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다 싶어요.” 공연을 얼마 앞두지 않았지만,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이 모인 덕인지 긴장감보단 기대감이 훨씬 웃돈다. 달콤하고 살벌한 남녀의 연애 이야기에 관객들의 호응을 생각하면 힘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 마지막으로 서로 배우로서의 캐릭터를 말해달라고 하자, 또 다시 짓궂은 농담과 타박이 이어진다. “진의씨는 그냥 자체가 독특해요. 어떤 때에는 귀엽다가, 어떤 때에는 무섭다가.” “정색하는 것에 오빠가 학을 떼죠(웃음)” “갑자기 정색 하는 거 있잖아요. 고개를 숙였다 들었는데 바로 다른 사람인 거야.” “배역에 몰입해서 그렇거든요~(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2.23 / 조회 1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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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 달콤살벌한 쇼케이스 현장
뮤지컬 배우들이 오는 3월 6일 개막을 앞두고 홍대 상상마당에서 팬들을 위한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개그맨 문천식이 진행한 이번 무대에는 대우 역을 맡은 신성록 김재범, 미나 역의 방진의 손현정을 비롯해 김진희, 전재홍, 윤석원, 유기호, 육동욱, 진상현 등 전 출연자들이 등장해 의 주요 넘버를 선보이고 토크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주말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신성록은 출연계기에 대해 “’방진의씨가 넌 대우 역에 절대 안 어울릴 거다’라고 말해 오기가 생겨서 더 출연하고 싶었다”라며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대우 역을 맡은 김재범에 대해서 “찌질한 역할 전문배우라 할 만 하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했다. 김재범은 “신성록씨는 소극장 무대에 서기에는 너무 큰 키”라며 맞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그대여’ ‘러프 앤 터프’ ‘나는 정말 수박이 싫어’ ‘나랑 이태리로 떠나요’ 등 의 주요 넘버를 소개했다. 특히 작곡가 윌 애런슨이 ‘나랑 이태리로 떠나요’를 한국어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그는 이번 작품의 작사와 대본을 맡은 강경애 작가와 뉴욕대학 예술대학원 뮤지컬 극작과 동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경애 작가는 “윌은 평소에 한국의 김동률, 유희열 등의 노래를 좋아해 한국의 정서를 노래에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은 서른이 되도록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는 남자 황대우와 예쁘지만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자 미나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대구 뮤지컬페스티벌에서 4회의 디벨롭 공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방진의가 엽기녀 ‘미나’역에 캐스팅 됐고, 최근 TV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신성록, 의 김재범이 까칠한 남자 배우로 캐스팅됐다. 은 오는 3월 6일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개막한다. 쇼케이스 현장 신성록(대우)의 감미로운 넘버 '그대여'대우(김재범)와 대우의 친구 성식(전재홍)의 넘버 '러프 앤 터프'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문천식 지적이고 예쁜 꿈의 이상형 미나(방진의)를 만난 대우(신성록) 미나의 전남친구 홍규역의 더블캐스팅된 유기호 윤석원 쇼케이스에서 '우린 더블이에요!'를 외친 계동역의 육동욱, 진상현 가장 사차원 성격을 가진 배우는? "우린 그저 웃기만" 왼쪽부터 강경애 작가, 작곡가 윌 애런슨, 변정주 연출 무엇이 그리 재미있을까? 방진의와 김재범이 선사하는 노래 '마이 스케어리 걸'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2.13 / 조회 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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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케어리걸> 신성록, 김재범, 방진의 캐스팅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화해 주목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서른살까지 한번도 연애를 안 해본 까칠한 대학 영어강사로, 영화에서 박용우가 맡았던 대우역에는 TV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신성록과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이 더블 캐스팅됐다. 영화 속에서 최강희가 맡았던 미나역에는 , , 등 맡는 배역마다 흡인력을 보여준 배우 방진의가 맡아 아름답지만 대담무쌍한 행동을 서슴없이 벌이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미나역은 현재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멀티맨 역에는 뮤지컬 과 , 등에 출연한 윤석원과 내년 초 올라갈 뮤지컬 에도 캐스팅된 육동욱과 진상현 등이 더블 캐스팅됐다. 은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여자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와의 예측 불허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으로 지난 2007년 말에 작품 개발을 시작해 미국 BSC(베링턴스테이지컴퍼니) 뮤지컬씨어터랩 등 해외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가능성을 점쳐왔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디벨롭 공연 형식으로 최초 공개되어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은 2009년 3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글 : 송지혜 기자(매거진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8.12.11 / 조회 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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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케어리걸> 정상 아닌 그녀, ‘미나’를 찾습니다!
올 여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대구 디벨롭 공연을 마친 뮤지컬 이 내년 3월 서울 본 공연에 설 배우 추가 오디션을 실시한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정상 아닌 그녀' 미나를 비롯해 주요 갈등선을 그릴 주인공들의 친구, 멀티맨 등의 출연배우들을 선발 할 예정이다.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모티브로 뮤지컬해븐과 인터파크IN가 공동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은 평범해 보이지만 정상의 범주를 넘어선 독특한 캐릭터들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작품. 이들이 펼치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오싹하고도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위트 있게 펼쳐져 디벨롭 과정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은 미국 NYU 출신의 두 젊은 창작자인 강경애 작가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참여하여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발에 들어간 독특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윌 애런슨은 정통 클래식 오페라를 전공의 특기를 살려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 대구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오디션 참가 서류는 12월 3일부터 공연정보사이트 플레이디비와 뮤지컬해븐, 마이스케어리걸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이메일(audition@musicalheaven.co.kr)로 서류접수 후 12월 19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본 오디션이 실시 될 예정이다. 마이 스케어리 걸 홈페이지. www.myscarygirl.com 뮤지컬 해븐 홈페이지. www.musicalheaven.co.kr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02 / 조회 2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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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게, 즐겁게, 화끈하게!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또 다시 찾아왔다. 지난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보고 싶은 뮤지컬로 손꼽혀 온 이 작품이, 이지나 연출, 엄기준, 김소현, 고영빈 등 베스트 라인으로 다시 뭉친 것이다. [그리스]는 70년대 미국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룬, 미국판 고교얄개라 할 수 있다. 이른바 폼생폼사 남학생들과 ‘핑크 레이디’ 파들이 겪는 청춘 러브 스토리가 큰 줄기를 이룬다. 블랙 가죽 점퍼와 기름으로 넘긴 올백 머리, 심히 꽉 붙은 청바지를 입은 남학생들과 저 마다 그 당시 최신 유행을 따른 여학생들. 유행은 돌고 돈다고 이들의 붙는 청바지와 땡땡이 원피스가 촌스럽다고 느끼지 않는 점도 이 뮤지컬을 보는 재미를 돋구어 주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점은 뮤지컬 넘버. 신나고 흥겨운 넘버는 무게 잡는 관객도 발 장단을 맞추게 하는 힘이 있다. 국내에서 모 CF로 쓰여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을 비롯해, 등 그야말로 주옥 같은 넘버들이 계속 들려오니 이 즐거움만으로도 관객들은 만족할 수 있다.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최근 [김종욱 찾기]로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났던 엄기준과 [브루클린]에서 연기 변신을 한 김소현, [바람의 나라]에서 이지나 연출과 호흡을 맞췄던 고영빈, 그 외에도 리조역의 유나영, 두디역의 이필승 등이 환상의 무대를 펼쳐나간다. 특히 바람둥이로, 의외로 순진한 면모도 있는 대니역의 엄기준이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연 눈에 띈다. 샌디를 좋아하면서도 친구들에게 떨었던 허풍 때문에 그녀를 외면하는 장면에서는 당황하고 허둥거리는 상태를 코믹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순진녀 샌디역의 김소현도 어리버리한 듯 순수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빛을 발한 인물은 가수를 꿈꾸는 두디역의 이필승이다. [브루클린]에서 노래솜씨를 유감없이 드러냈던 그가, 이번에는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는 듯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또 한명은 터프한 여장부 역이지만 속은 여린 리조역의 유나영을 주목할만 하다. 유나영은 파워풀한 성량으로 겉은 거칠지만 속은 여린 여성의 면모를 섬세하게 나타낸다. [그리스]는 179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경쾌한 Rock & Roll로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지금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소.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된 이후, 매년 무대에 올라갈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즐겁고 흥겨운 뮤지컬의 대명사가 된 뮤지컬이 새삼 그립다면, [그리스]처럼 딱 들어맞는 작품은 흔치 않을 것이다.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부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8.30 / 조회 10,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