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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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컨택트'로 다시 무대에
2010년 국내 초연 출연해 신인상 수상
대사 없이 춤으로 극 이끄는 '댄스시어터'
"에너지와 흥분 채워줄 공연될 것"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7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하는 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오른다.‘컨택트’는 대사 없이 춤과 움직임으로 극을 이끄는 댄스시어터 작품이다.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했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작품 속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으로 출연한다. 뉴욕의 성공한 광고인이지만 외롭게 살아가는 마이클 와일리에게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배우 배수빈이 마이클 와일리를 연기한다.김주원은 “‘컨택트’는 관객이 가장 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작품으로 바쁜 현대인에게 결핍돼 있는 좋은 에너지와 흥분을 채워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짜릿한 소통의 순간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담아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컨택트’의 오리지널 캐스트 중 한 명인 토메 코즌이 이번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그는 김주원에 대해 “아름다움과 테크닉, 스타일, 연기력 등 모두 갖춘 매우 뛰어난 여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주원은 현재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200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컨택트’에서는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을 번갈아 맡는다.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9 / 조회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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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1만원으로 즐긴다
청소년·대학생 대상 '로터리 티켓'
공연 당일 추첨으로 좌석 배정
무용·뮤지컬 만남…8일 개막댄스시어터 '컨택트'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8일 개막을 앞둔 댄스시어터 ‘컨택트’(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전 좌석 티켓을 1만원에 제공하는 ‘로터리 티켓’을 선보인다.무대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 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공연 시간 몇 시간 전 잔여석 또는 일부 남겨 놓은 좌석에 한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름처럼 복권을 추첨하듯 관객이 직접 표를 추첨해 티켓을 제공 받을 수 있다.개막일인 8일부터 11일까지 총 6회차 공연 기간 동안 학생 관객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50명에 한정해 판매한다. 좌석 등급은 실 구매자의 직접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노란 드레스 여인에서 착안한 ‘드레스코드’ 할인도 마련했다. 공연 당일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 관객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은 본인의 명함 또는 사원증을 지참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수요일 오후 4시에는 마티네 공연으로 30% 할인을 제공한다.‘컨택트’는 무용과 뮤지컬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인 댄스시어터 공연이다. 2010년 초연에 이어 7년 만에 앙코르공연한다.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김규리, 배수빈이 출연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한 차원 다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컨택트’는 꼭 소개돼야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6 / 조회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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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규리 "무용전공 아니라 컨택트 눈물 나게 연습"
26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
배수빈과 호흡해 근황과 작품 이야기 나눠
6월8~18일 LG아트센터 무대 첫 뮤지컬 도전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댄스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배수빈과 2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해 근황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김규리는 댄스 시어터 ‘컨텍트’에서 배수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컨택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김규리는 “무용 전공이 아니다.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지만 눈물 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컨택트’에 출연하는 대부분이 무용수이고, 기본기가 있는 배우다. 공연도 처음이고 춤도 4년 만에 춘다. 함께 하는 배우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규리는 배수빈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봤다. 셋째 언니랑 되게 닮았다. TV로 보고 셋째 언니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남자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배수빈씨더라. 운동 하는 곳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 일화를 전했다. 배수빈은 김규리에 대해 “당시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 하나에 빠지면 몰두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 발레리나 김주원도 번갈아 연기한다. ‘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6 / 조회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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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김규리 "4년 만의 춤…정말 추고 싶었다"
'컨택트'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 맡아
춤의 매력은 "'나'에서 벗어나게 하는 열정"
발레리나 김주원 2010년 초연 이어 함께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뮤지컬로 데뷔한다.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댄스시어터’다.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연습 공개에서 김규리는 “무용 기본기가 없어서 두려움이 크지만 그만큼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에너지를 느끼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가 대중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MBC에서 방영한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1’에서 춤 솜씨를 뽐냈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특별공연에서도 춤을 춘 적 있다.‘컨택트’를 통해 4년 만에 다시 춤을 춘다. 김규리는 “그동안 춤을 정말 다시 추고 싶었다”고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 느낀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 김규리는 “내가 아는 ‘나’에서 벗어나 열정에 휩싸이는 것”을 춤의 매력으로 꼽았다.자신의 실력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에는 카메라 각도로 부족한 춤 실력을 감출 수 있었다고 했다. 김규리는 “매일 상처가 날 정도로 몸이 아프다”면서도 “춤을 추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뮤지컬에 출연할 뜻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금은 ‘컨택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 공연을 마치고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김규리와 함께 발레리나 김주원이 ‘노란 드레스 여인’을 연기한다. 2010년 초연 당시 같은 역할을 맡았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컨택트’는 몸의 언어로 감동을 주고 소통할 수 있어 늘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최근 디스크 부상을 겪기도 한 김주원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작품에 합류했다. 연기의 깊이도 함께 배우고 있다. 김주원은 “연기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을 제작한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초연을 올렸다.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댄스시어터는 아직 낯선 장르지만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은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상업적인 공연을 목표로 하기보다 공연 시장의 장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5 / 조회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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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김주원·김규리 주인공 낙점
뮤지컬·무용 함께 만난 이색 장르 공연
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특별한 의미"
김규리 첫 무대연기 도전 "행복 전할 것"
배수빈·노지현·황만익·한선천 등 함께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김주원(상단 왼쪽부터),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댄스시어터 ‘컨택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김주원, 김규리를 포함한 ‘컨택트’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컨택트’는 뮤지컬과 무용이 만난 댄스시어터 장르의 작품이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을 다룬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재즈·현대무용·발레·자이브·스윙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다. 춤과 움직임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출연진의 춤 실력과 연기력이 중요하다.김주원과 김규리는 주인공 노란드레스 역을 맡는다. 김주원은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할을 맡는다. 그는 “‘컨택트’는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 데뷔작이자 관객에게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김규리는 ‘컨택트’로 처음 무대 공연에 도전한다. TV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춤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규리는 “오롯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춤추는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며 “첫 무대 연기라 긴장도 되지만 춤으로 느끼는 행복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노란드레스의 상대역인 마이클 와일리는 배우 배수빈이 연기한다. 배수빈은 “평소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또 다른 도전이자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노지현·황만익·한선천·김지선·조은희·최예원·손병현 등 뮤지컬배우와 무용수들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안무가 수잔 스트로만, 극작가 존 와이드먼이 참여한 ‘컨택트’는 2000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안무상·남녀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부터 LG아트센터·인터파크·예스24·옥션·11번가·하나투어 등을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5 / 조회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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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
월간 공연 예매 링킹 뮤지컬 흥행보증수표, 박빙시대 대형 뮤지컬 스타와 작품을 앞세운 뮤지컬 춘추전국시대가 6월 공연시장을 달궜다. 상위 랭킹 장기집권 굳히기에 들어간 와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군단을 내세운 대형작들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9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인순이를 앞세운 는 최정원, 옥주현 등이 의 독주를 막고 랭킹 1위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를 제작한 신시컴퍼니는 이후 가 3주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월간 랭킹 2위를 차지, 달콤한 6월을 보내고 있다. 6월 한 달 꾸준히 선전했던 뮤지컬 (5위)와 랭킹 속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뮤지컬 (6위)이 눈에 뛴다.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로 자리매김 한 (라디오스타(7위),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참가작들이 2~3개씩 꾸준히 랭킹 10위권에 자리, 페스티벌에 대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한 달 이었다. 강부자, 전미선 티켓 파워에 힘입어 새로운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 잡은 이 연극의 자존심을 지키며 8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뮤지컬 (9위), 뮤지컬 (10위)가 차례로 순위권에 자리했다. 저력 있는 티켓파워 가수들의 홍수 속에 입담 좋은 두 남자, 컬투의 선전이 돋보이는 한 달이었다. 월간 콘서트 예매 링킹 티켓파워가 빛나는 밤에 가장 돋보이는 티켓파워는 단연 이문세였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56%가 넘는 점유율로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이 단 한 주 만에 6월 전체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케스트라,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노래들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가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6월 전체 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1년 2개월 만에 발매된 7집 앨범까지 만날 수 있었던 이번 공연 을 끝으로 박정현은 7월 말 학교 복학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게 된다. 2200회 공연의 내공에 빛나는 정찬우, 김태균의 개그쇼, 가 이례적으로 3위에 올랐다. 개그쇼의 확실한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두 남자는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15년간 다져온 컬투 개그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뒤를 이어 전국투어 공연을 통해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4위), 가 6위를 차지했다. 수영장 콘서트의 원조 DJ DOC의 가 7위를 지키며 원조의 자존심을 지켰다. 52.5%라는 남성관객들의 높은 예매율이 눈에 띄는 이 8위를 차지했다. 이천 와 같은 기간에 열려 시작 전부터 많은 진통을 겪었던 이번 공연에는 지난 3월 서태지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섰던 검엑스를 비롯해 넥스트, 블랙신드롬, 크랜스픽션, 부활 등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 락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9위), 하이브의 여제 이은미의 [2009.6.01~2009.6.3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06 / 조회 2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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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브로드웨이까지, 뮤지컬 디바 옥주현
360일 꼬박 옥주현을 만난 적이 있다.‘옥주현 요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통해서. 2005년 당시, 요가를 통해 20kg를 감량한 그녀의 말은 진리요, 생명이었다.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그녀가 탭댄스를 통해 6kg를 감량했다는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다. 대한민국 요정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 하더니 이번엔 뮤지컬학과 교수 이력을 추가했단다. 미모와 지성을 모두 잡은 그녀, 이 정도면 2~30대 여성들이 손꼽는 성공신화 아닌가. 네, 다섯 마리의 토끼를 온 몸으로 움켜 쥔 옥주현. 다이어트 은사님을 찾아뵙는 기분으로 자신의 영역을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는 뮤지컬 디바, 옥주현을 만났다. 시카고 vs 브로드웨이 42번가 오전 10시 연습실, 오후 6시부터 공연 준비 오전에는 페기소여로, 오후에는 록시하트로 변신하고 있는 그녀에게서 피곤한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두 작품을 동시에 병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라면 으레 ‘인터뷰 빨리 끝내주세요’ 라든가 ‘잠시 후면 공연이라서’ 정도의 멘트로 기자를 재촉하는 속내를 드러낼 법도 한데, 공연을 1시간 남짓 앞두고 똥줄 타는 기자의 마음에 여유를 더해준다. “메이크업을 제가 직접 하거든요. 이동하면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괜찮아요, 성남 공연장 오는 차에서 간단하게 밥도 먹었고요.” 의외였다. 본인 위주일 것 같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당돌하게 할 것 같은 그녀의 몸에 벤 친절함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대기실 탁자에 놓인 우황청심환이 흠칫, 한 번 더 놀라게 만든다. 여유만만, 자신감 게이지 200%로 보이는 옥주현아닌가. “의외로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의 록시 역할로만 세 번째 무대거든요. 사람들이 익숙해질 때도 된 거 아니냐? 그러는데 매일 매일이 새로워요. 성남 공연에도 개막 초반에는 정말 많이 떨려서 약(우황청심환)을 꼭 챙겨 먹었죠. 지금은 안 먹어도 괜찮아요(웃음).” 연습과 공연 일정이 겹치는 강행군에 뛰어든 그녀,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서 까지 와 두 작품을 포기 할 수 없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는 올해 초부터 이야기가 됐던 건데 가 갑작스럽게 일정에 끼어들게 된 거예요. 원래는 내년 1,2월 정도에 가 잡혀있었거든요. 갑작스럽게 공연이 잡힌 거죠. 솔직히 안할 수가 없어요. 이 작품이 저에게 상도 받게 해줬고, 뮤지컬배우로 자리 잡게 해 준 작품이잖아요. 그 만큼 를 통해서 더 좋은 모습을 연기하는 게 맞는데, 다른 작품 때문에 못하겠다는 말을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안하면 배신이라고 해야 하나? 스스로는 그런 생각도 들고. 이 작품을 두 번 했으니까 연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새로 들어가는 작품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은 똑같이 힘들지만 심리적으로 마음이 덜 무거워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탭댄스다. “처음 해보는 탭댄스라 처음엔 당황했어요. 이게 말이 춤이지 거의 기술을 부리는 거더라고요. 발은 기술을 부려서 움직여야 하는데 상체는 라인을 살려서 춤을 쳐야 하는 거예요. 위랑 아래를 따로 움직여야 해서 헷갈리는 동작들이 많아요, 그래도 배우는 재미가 커요.” 록시하트 vs 페기소여 의 록시하트와 의 페기소여는 ‘옥주현’과 따로 또 같이 많이 닮았다. “배역을 통해서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성격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주게 되잖아요. 사실 제가 장난끼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록시와 많이 닮았어요. 록시는 어두운 현재를 가지고 있지만 중간 중간 엉뚱한 장난을 치면서 본인의 캐릭터를 보여주거든요. 그런 모습이 저랑 참 많이 닮았어요.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가진 페기소여는 제 신인 때 모습하고 많이 닮았어요. 처음 뮤지컬 무대를 꿈꿨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뭉클한 적이 많아요.” 그녀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핑클요정 옥주현’ 딱지였다. “연예인이 뮤지컬 장르에 와서 연습도 안하고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에요. 제가 처음 뮤지컬에 선다고 했을 때도 ‘쟤도 연예인 이름으로 티켓 팔러 왔고만’ 이렇게, 잠깐 스쳐가는 이방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분 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쉽게 열어주진 않겠구나’ 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초반의 그런 시각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제가 또 열심히 하는 만큼 마음의 문도 빨리 열어주셔서 할만 했죠.” 뮤지컬 데뷔무대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었을 때, 그녀의 대답은 짧고 명쾌했다. “열심히 해서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그녀는 행동으로 보여줬고 뮤지컬 데뷔 두 번째 무대 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상을 받고 가장 기뻤던 건 제가 어중간한 위치에 서 있지 않고 이제 뮤지컬배우로 불릴 수 있게 됐다는 거였어요. 뮤지컬을 처음 시작한 2005년부터 이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파고든 거잖아요. 처음에는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을 한다는 게 부각이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라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뮤지컬 배우로 제 영역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고, 도움을 많이 주셨던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함이 커요.”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요즘 그녀가 느끼는 변화는 관객들의 시선이다. “전에는 ‘옥주현이 뮤지컬을 해? 어디 얼마나 하나 보자’라는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어요. 처음 에 섰을 때 관객들의 시선에 눌렸던 것도 사실이고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관객들의 시선에 주눅 들게 아니라 제가 이 무대를 즐겨야 관객들도 제 모습을 즐기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의 록시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고 거만하게 잘난 척도 해야 하거든요. 옥주현을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넘어서 록시를 보여주자는 각오로 섰어요. 그걸 알아내는 순간부터 제가 록시가 돼서 즐기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요즘은 하루 두 번 무대를 서도 재밌어요, 진짜 즐거운 록시가 된 것 같아요.” 가장 잘 맞는 옷 그야말로, 왕년에는 대한민국 남정네들을 들었다놨다 했던 대한민국 요정 핑클 이었다. 그 때의 화려했던 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지금 생활이 저한테는 더 맞는 것 같아요. 요즘도 가끔씩 예능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큰 걸 던져야 하나? 웃겨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고 그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게 아직도 부담스러워요. 무대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면 되잖아요. 사람들하고 연습하고, 얘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작품 하나를 무대에 올리고, 휴식할 수 있고. 지금 이 과정이 더 만족스럽고 저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작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작품을 쏙쏙 선택하는 그녀의 알찬 안목은 뮤지컬 관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박칼린 선생님께 많은 자문을 구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그 캐릭터 안에 저를 그려봐요. 역할에 저를 두고 그려봤을 때 이번엔 이 그림이 더 맞는 것 같다, 이 그림도 괜찮겠네? 그런 생각들을 퍼즐 맞추듯이 맞춰보는 거죠. 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외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페기소여가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도 아닌데 너무 심심하지 않겠냐고 걱정하시더라고요. 로 데뷔했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옥주현이 노래는 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웃음). 에서는 ‘밥파시 춤이 어려운데 옥주현이 세련되게 잘하네’라는 칭찬을 들었고요. 탭댄스라는 정확한 기술을 요구하는 에서 새로운 춤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소화하면 저에게 또 다른 플러스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노래도 많이 부르고 화려한 모습이 부각되는 작품을 선택했다면, 박수를 많이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새로운 도전은 아니잖아요. 에서 잘하네라는 칭찬을 들었던 것만큼 를 통해서도 칭찬 받고 싶어요(웃음).” ‘참 욕심 많다.’ 저절로 나온 기자의 혼잣말에 옥주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고집도 센 편이에요(웃음). 워커홀릭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제가 쉴 때는 또 굉장히 길게 쉬거든요. 일을 할 때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물론 일을 할 때도 행복하지만, 저는 가장 좋을 때가 일을 다 마친 후에 휴식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휴식을 위해 달려가는 제 모습이 그렇게 독하게 보이나 봐요(웃음). 저를 악바리라고 보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는 제 이름에 나쁜 이야기들이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유난히 커요.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요. 옥주현이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시작했다면 그냥 다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를 믿고 뭔가를 맡겨준 사람을 절대 실망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새로운 꿈 - 연출가, 옥주현서른을 넘은 순간부터 인생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그녀의 꿈은 빽빽하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 연관성을 물고 물어서 최대한 저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싶어요. 교수 같은 경우에는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진 꿈 이긴 해요. 제가 오감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걸 많이 보고 듣는 편이거든요. 이게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는 큰 장점이거든요.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을 때 어떤 게 잘못된 건지 바로바로 캐치해내서 개선점을 잡아줄 수 있거든요. 제가 처음에 강단에 선다고 했을 때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은 정말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서 여라 사람들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뻐요. 물론 제가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거잖아요. 공부를 많이 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로요.” 그녀의 미래에는 한국 창작뮤지컬에 대한 대목도 한 토막 담겨있다. “지금까지 창작뮤지컬을 한 적은 없지만 관심이 많아요. ,도 재미있게 봤고, 시간이 날 때마다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챙겨보려고 해요. 창작뮤지컬을 작업하시는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요. 그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 많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노래와 극에 대한 교집합이 아쉽다는 거예요.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열 배 큰 뮤지컬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데,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역량은 넘친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많이 해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에 저도 꼭 일조하고 싶어요. 만 해도 30년이 넘는 공연 시스템을 가지고 큰 노하우를 가지고 있잖아요. 크리에이브팀과 작업을 하면서 시스템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껴요, 큰 공부가 되고 있죠. 그들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배워서 창작뮤지컬을 만들 때 도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외국 사람들에게 배울만한 부분들은 열심히 배워서 아주 나중에는 제가 직접 연출도 해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챙겨둬야 하겠죠?(웃음).” 그녀의 가장 매력은 어떤 부정적인 질문을 던져도 긍정의 통로를 통해 희석해내는 긍정의 힘 이었다. 뮤지컬 배우들 몸값이 너무 적어서 기획사에서 싫어하겠다는 질문에 “그렇겠죠?”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특유의 긍정의 대답으로 돌려놓는다. “뮤지컬배우로 다져진 제 이미지에 플러스된 게 훨씬 많아요. 저 얼마 전에 CF도 찍었잖아요! 광고주 분이, 뮤지컬을 통해서 저에게 생긴 깊고 높아진 클래스가 제품이랑 딱 맞아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단지 가수 옥주현 이었으면 그 광고는 제가 할 게 아니었을 거예요(웃음).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큰돈을 못 벌어서 안 좋은 게 아니라 상호작용이 되고, 뮤지컬 배우로 불리면서 제가 얻는 장점이 훨씬 많아요. 올 여름 나올 미니앨범에는 제 뮤지컬 무대 경험이 녹아있지 않겠어요?.”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옥주현의 완급 조절 능력은 대단하다. 무대에서도 무대 밖에서도. 선명한 꿈을 향해 고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옥주현, 그녀의 내일이 미더운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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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놀랄만한 스타 캐스팅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정보 |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자세히보기
2009.06.15 / 조회 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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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랭킹 휩쓰는 대형 작품들 최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의 특징은 두 가지다. 보기에 ‘크다’는 것, 그리고 제법 ‘익숙하다’는 것. 매년 국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 지난 주에도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 는 2위(6%)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판매매수(10%)를 보이며 탄탄히 왕좌를 지켰다. 세대를 초월하는 스테디셀러의 매력은 2,30대 남녀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반면 2, 30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79.6%)를 받으며 2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는 진정한 스타 캐스팅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 체코의 뮤지컬을 기본으로 했으나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창조, 만화적인 캐릭터에 빠른 전개 등으로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이다. 뮤지컬 는 한 계단 상승해 3위로 올라왔으며, 이와 자리를 맞바꾼 뮤지컬 가 4위를 기록했다. 5위인 뮤지컬 까지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이 모두 6월에 막이 오르거나 공연이 지속되기 때문에 ‘뚜껑이 열린 후’의 예매 랭킹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 장수 인기 연극 가 10위 권 내에서 사라진 지난 주, 연극 가 6위를 지키며 꾸준한 저력을 발휘했으며, 곧 1000회를 맞는 뮤지컬 (7위),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맞고 있는 뮤지컬 (8위) 이외에, 지난 주 단 5일간 성남에서 열린 가 무려 14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를 기록한 것도 돋보인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전국 10개 투어 공연, 이상 무! 90년대 국내 가요계에 큰 폭풍을 일으켰던 김건모-김창환 콤비가 다시 만났다. 이들이 함께 펼치는 전국 10개 도시 투어 콘서트는 오랜시간 오로지 가수 김건모 만의 무대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시작된 투어가 순항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가 새롭게 랭킹 2위로 진입했다. 2006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여름정기공연에서는 이들이 준비한 폭소탄과 함께 매주 금요일 밤 19세 미만은 볼 수 없는 성인들을 위한 개그, 그리고 손담비, 2PM, 카라 등 게스트들이 꾸미는 무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는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 막을 내렸고, 오는 7월 예정인 (4위)가 같은 장소에서 새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가창력의 가수, 이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해, 5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이 밖에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여는 (6위), 의 안양(7위), 전주(8위) 무대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한 주였다. [2009.6.1~2009.6.7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08 / 조회 2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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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인순이, 허준호
"그 땐 세종문화회관이 4층까지 있었는데, 4층 구석까지 꽉 찼었잖아요” “그때 너무 좋았어” 초연을 즐겁게 회상하는 이들은 9년 만에 무대에 컴백하는 인순이와 허준호다. 지난 2000년 초연 당시 카리스마 있는 죄수 벨마와 능수능란하게 법정을 쥐고 흔드는 변호사 빌리를 처음 연기했던 인순이와 허준호가 2009년 다시 벨마와 빌리로 분한다. 9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는 초연과는 많이 달라졌다. 당시엔 대본과 음악만 들여와 하나 하나 우리 식으로 만들었다면, 2007년 이후부터는 직접 내한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맞춰간다. 초연에 한국적인의 정서가 담겼다면, 이번 무대는 좀 더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무대이지만 그들에게 는 여전히 섹시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9년만인가요, 두 분이 다시 무대에 선 것이. 감회가 어떠신가요. 인순이 횟수로는 10년일 거에요. 초연 때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했던 거였고, 이 작품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쏟았어요. 사실 가수로서는 모험이라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거든요. 결국 그 당시 10월부터 3개월을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에 매달렸어요. 수업료 낸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로는 여러 곳에서 뮤지컬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안 하고 있었어요. 아마 에 애정이 깊었나 봐요. 다시 하게 된 것 보니까. 허준호 나는 진짜, 누나가 있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나가 한다고 해서 출연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초연 때 하고 캐스팅이 안 되길래, 아…나이가 돼서 나한테 맞는 것만 주려고 그러나 보다, 도태되는구나 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건 건 어쩔 수가 없잖아요. 할래 그러길래 안 할 이유가 없었고, 누나 한다고 하니까 멤버 너무 좋았고. 초연 당시 열기가 뜨거웠다고 들었어요. 허준호 이 작품이 뮤지컬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3800석을 모두 매진 시켰어요. 인순이 우리 초연 때 그랬죠? 그때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어. 허준호 세종문화회관이 지금은 3층까지 있지만, 그땐 4층이었거든요. 4층 구석까지 다 찼었어요. 기가막힌… 그땐 인터넷도 없었으니까 줄을 세워놨었어요. 인순이 어떻게 보면 뮤지컬 붐이 그때부터 일어났었던 것 같아. 인순이씨는 처음 뮤지컬 출연이었는데, 어떠셨어요? 인순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공동으로 뭔가를 했던 게 그때가 처음이라 여러 가지 많은 걸 배웠어요. 그 때부터 성격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아요. 조금 더 밖으로 나오고 주위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그런데 그 당시 열흘 한다는 게 너무 아까운 거야(웃음) 두 달 반 연습하고 열흘 하고 끝나길래…아휴..이랬지(웃음). 가수로서 서는 무대와는 많이 다르죠.인순이 그럼요. 완전히 다르죠. 연기에 춤에 노래에.. 종합예술이잖아요. 그 당시 제 무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 착한 벨마였더라고요. 벨마를 소화 못 시킨 거에요. 저 혼자 기분 좋아서 뛰어 다녔지(웃음) 허준호씨가 보시기에 인순이씨는 어떤 벨마였나요.허준호 착한 벨마 맞아요. 지금도 착해요. 그런데 연기자들은 심성이 나와요. 연기 연습을 오래 하면 그걸 감출 수 있는 호흡이 생겨서 그렇지 처음에는 다들 자기 심정으로 하게 돼 있죠. 누나는 굉장히 착하신 분이에요(웃음) 지금도 그걸 못 버려서 그 싸움을 하고 계세요. 그래도 10년 전하고는 전혀 다르니까. 벨마는 체력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역할이잖아요. 인순이 어려워요. 원맨쇼 하다가 중간에 대사도 해야 하니까. 저는 용량이 꽉 찼어요(웃음). 춤은 그런대로 따라 하겠는데…남는 게 힘밖에 없으니까(웃음) 허준호씨의 빌리가 기대되는데요. 허준호 큰 맥은 달라지지 않아요. 사람은 달라지니까 전혀 다른 빌리가 나오겠죠. 그런데 여기선 그쪽(오리지널 스텝)이 원하는 방식대로 똑같이 해주길 바라는데, 내가 해석하는 게 있잖아요. 표현이라는 게 해석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전에 빌리를 맡았던 (성)기윤이는 좋아하는 배우지만 저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요. 여기는 내가 없었던 무대에 익숙한 사람들이고. 지금 그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어떤 점이 다를까요. 허준호 지금까진 너무 템포 위주로 해왔다는 거에요. 템포가 중요하긴 하지만 감정 없는 템포는 안 되죠. 그런데 이건 (전 배우를) 욕하는 거잖아요. 그것보단 배우의 차이 아닐까요. 허준호 아니에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를 안 하는 건… 미국 사람들의 정서와 우리 정서는 180도 달라요. 미국의 ‘노’는 ‘예스’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 이 작품은 말과 생각이 전혀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뮤지컬이라고요. 함정이 많아요. 미국 사람들 템포로 하자면요. 초연 당시에는 대본만 들여와서 우리 식의 해석이 들어갔군요. 허준호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에도 감옥 있고, 살인자 있고, 변호사 있거든요. 그때도 우리가 미국 가서 안 보고 온건 아니에요. 그걸 보고 와서 무대에 창살을 창살대로 만들어 주고 그랬죠. 인순이 맞아요. 초연 때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서 무대를 만들었잖아요. 그때 굉장히 재미있었지.허준호 변호사 사무실도 만들었고 침실도 만들었죠.. 그렇게 했어요. 이번에는 너무 말로만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 영어의 박자에 우리 나라 말이 들어가니까 못 알아 듣는 말이 많을 거란 말이지…. 인순이 지금은 굉장히 타이트 하거든요. 뭐랄까… 빈 틈이 없어요. 우리 정서하고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클래식한 멋으로 치자면 굉장히 좋죠. 시카고는 내용 자체가 흥미로워요. 오랜 시간 동안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해오시면서 공감 가는 내용은 없나요. 허준호 공감 가는 내용은 없어요. 왜 갑자기 연예인하고 죄수를 연결시키려 하지? (법정 내용이 아닌 쇼비지니스, 기자, 언론 플레이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건 삼류 쇼단 이야기에요. 어떤 연예인을 봤는진 몰라도 오랫동안 연예 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어요. 진짜 진실 되려고 노력하죠. 그런 사람들? 곧 없어지더라고 내 눈에서. 아무리 말을 만들어 내도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두 분 후배들과 작업을 하시는데, 만나 보니 어떤가요. 인순이 저한텐 뮤지컬 후배는 없어요. 제가 제일 막내에요(웃음). 막내의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허준호 정원이가 했을 때의 록시, 지금 친구들이 했을 때의 록시…보는 눈은 똑같구나 싶어요. 그런데 난 지금 다섯 명(록시 세 명, 벨마 두 명)을 만나다 보니까 솔직히 정신이 없어요. 정말 바쁘지 않고 분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면 원 캐스트 그냥 가야 하는데 외국 뮤지컬 들어오면서 이렇게 됐어. 한 달에 배우들이 두 명씩 바뀌고 그러는 건…내가 힘들더라도 한 달은 하고 나가야지. 진짜 누나처럼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말이죠. 지금 배우들이 자성을 해야 할 때 같아요. 반면 후배들 실력은 일취월장. 옛날 우리 때와는 달라요. 난 지금도 악보 못 봐요. 박자도 못 세고. 옛날엔 그런 배우들이 많았거든. 지금은 뭐..악보 갔다 놓자 마자 노래하더라고. 직접 악기를 다루고. 인순이씨는 최근 17집을 발매했습니다. 무척 바쁜 와중에 출연이신데요. 인순이 사실은 두 가지가 병행돼서 양쪽 다(음반활동, 뮤지컬)에 미안하죠. 어느 한쪽에 완전히 몰두를 못해주니까. 그런데 음반이 잘 나가서 저쪽 회사에 덜 미안하고 이젠 무대에만 전념을 하고 있거든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섹시하고 파워풀 하시던데요. 젊게 사시는 것 같아요. 인순이 만나는 사람들이 다 젊잖아요. 매니저도 30대 중반, 무용팀들도 바뀔수록 나이가 어려져요.게다가 아이 나이가 어리니까 그 눈높이에 맞춰서 살게 되더라고요. 또래 아이들 엄마들이 아직 젊거든. 옷 사러 가면 여성복 코너로 가야 하는데 캐주얼 코너로 가고 있어. 딸이랑 같이. 하도 젊은 친구들 옆에 있어서 주책 맞을 지도 모르지만 내가 나이 드는 걸 모르겠어. 허준호 누나가 정상 적으로 사는 거잖아. 왜 청바지 입으면 안되지? 왜 늙었다고? 난 깜짝 놀랐는데 사람들이 누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왜 젊게 사냐고 하네. 아무 생각 없이 이러는 거 듣는 사람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내 말 오해하진 마시고. 이런 세상이 돼버린 거야. 인순이 사실 외국 나가서도 40대 이하한테는 섹시하단 소리 안 해줘요. 40대가 넘어야 섹시하단소리 해주지. 레드 카펫 걷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어린 사람들보다 나이 많이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때 뭐가 나오는 것이거든. 허준호 할리우드를 보면, 여배우들도 주인공은 20대 후반부터 하기 시작하거든요. 바꾸자는 게 아니라 그 이유가 있거든요. 인순이 우리 나라는 너무 어린 사람한테 치중해 있는 건 있어요. 그러면 관중이 깊이 있는걸 받질 못해요. 수박 겉핥듯 끝나버리는 거지. 그렇다면 최근 젊은 배우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준호 나는 반겨요. 누구든. 왜냐면 내가 순수 예술 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그래서 표가 팔리는 인순이 누나가 오는 건 대단히 감사할 일이에요. 그걸 이상하게들 생각하는데, 무슨 외도야 외도는. 그렇담 인순이도 외도 했네? 벌써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에요. 인순이 지난번에는 어떤 기자가 와서 음반이 안 돼서 뮤지컬 출연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웃음). 허준호 그러니까. 웃긴다니까… 잘못들 생각하고 있는 거야. 공연계가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할 때가 된 거 같아요. 요즘엔 배우들 분장을 다 했는데, 기자가 나와서 인터뷰 하라고 한다고요. 절대 그러면 안 돼. 관객들한테는 보여줘야 할 모습이거든요. 요즘은 막 다들 끄집어 내잖아. 허준호씨는 아무래도 뮤지컬도 직접 제작하시는 등 무대에 관심이 커서 더 날카로우신 것 같네요. 허준호 젊은 연기자들이 춤을 못 추고, 노래를 못해도 연극 무대를 거쳐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거 안 하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기초 공부를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무대는 커튼에 손 끝이 나오기 5미터 전부터 연기를 해야 하고, 나가서도 연기를 해야 해요. 카메라 앞에서 그래야 하거든요. 미국 애들도 무대에 안 선 애들은 캐스팅이 잘 안 되요. 브루스 윌리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짐 캐리도. 인순이 짐 캐리도요? 허준호 누나 짐 캐리 노래 하는 거 못 들었어요? 마스크에서 춤 추는 거 다 뮤지컬 춤이잖아요. 액션 배우들도 거의 다 뮤지컬에 섰던 사람들이에요. 우리 배우들도 뮤지컬 무대에 섰음 좋겠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01 / 조회 1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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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5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올 댓 재즈’가 다시 울린다. 오랜 시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고전작들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랭킹이다.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에는 공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한번쯤을 들어봤을 친숙하고도 탄탄한 작품들이 접수했다. 먼저,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가 현란한 조명아래 신나는 춤과 음악 등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가 오는 5일 공연을 앞두고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섹시한 여배우이자 자극적인 살인녀들인 벨마와 록시 역에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고명석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나섰다. 초연 무대 이후 오랜만에 언변의 마술사, 빌리 플린으로 허준호가 서는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엄하고 웅대한 기존의 체코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의 약진도 대단하다. 빠른 극 전개와 곳곳에 만화적인 요소가 삽입되어 한층 코믹하고 가볍게 관객과 만나고 있는 이 작품은, ‘스타 캐스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신성우, 엄기준, 박건형, 민영기, 김법래 등의 배우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음이 전체 예매자들 중 여성의 비율이 80%가 넘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에서도 ‘스테디셀러’ 뮤지컬 (3위) 역시 6월 말 공연을 앞두고 한 주 전보다 3계단이나 상승,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LED패널이 창조하는 화려한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4위)는 개막 초반의 기세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다. 이 밖에 5위로 주춤한 뮤지컬 와 연극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자리한 (6위), 강남지역 극장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코엑스 아티움으로 자리한 뮤지컬 (7위) 등 낯익은 작품들의 꾸준한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 시저 역의 공형진을 비롯 전수미, 박란, 최성원, 조휘, 정현철 등 새로운 배우들이 꾸미는 뮤지컬 가 3계단 상승, 10위에 올랐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환호로 이어졌던 10시간 한국 록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국내 록 그룹들의 대거 출연과 10시간의 릴레이 공연으로 큰 화제를 나았던 이 2주 연속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지난 토요일 공연을 마쳤다. 부활, 김창완 밴드, 체리필터, 검정치마, YB, W&Whale 등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에 저렴한 티켓가가 20대 남녀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은 국내 뮤지션들이 완벽하게 점령했다. 상위 20위권에 해외 뮤지션들의 무대는 단 하나도 없는 것.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이 2위에 오른 가운데, 오는 7월에 시작하는 (3위), 이번 주 막이 오르는 (4위) 역시 순위 상승하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멤버들의 동반 군입대로 잠시 무대를 떠나는 M.C.the MAX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도 5계단이나 상승, 5위에 올랐으며, 서울 공연에 지난 토요일 천안에서 열린 콘서트가 6위를 지킨 가운데, 안양 무대도 7위로 껑충 뛰어오른 도 오랜 랭킹 상위권 주자다. 올해로 데뷔 20년이 되는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기념 콘서트 (8위)를 준비한다. 데뷔 이후 7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뮤지션의 저력이 이번에도 역시 무대 위에서 폭발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충무아트홀 콘서트 시리즈 ‘Stars on Stage’를 통해 지난 주 군 제대 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김태우의 무대가 18위를 차지하며 종료한 가운데, 오는 7월 7일부터 6일간 무대를 이어 받는 손호영의 공연이 10위에 올라, god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활약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01 / 조회 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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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습현장, 이 보다 더 뜨거울 수 없다!
“주현아, 우리 한 번 더 맞춰보자!” 가수 인순이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성남의 한 연습실.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연습실은 배우들의 열기로 뜨겁다. 매혹적인 재즈 선율, 위트 있는 가사와 관능적인 안무에 흠뻑 빠진 배우들을 연습실에서 만났다. 의 초연 무대에서 함께 오른 후, 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인순이(벨마 역)와 허준호(빌리 역)는 지난 무대보다 업그레이드 된 를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준호는 “9년 전, 연습실에서 인순이 선배를 보고,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내가 이제 진짜 배우구나’라고 감격했었다”며 “한 동안 에서 연락이 없어서 섭섭했는데(웃음), 인순이 선배와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벨마역을 통해 2007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를 누비게 된 옥주현은 “세 번째 무대지만 는 할 때 마다 새롭고 설레는 작품”이라며 “가수 대선배인 인순이 선배에게 윽박지르는 장면이 있다”며 “관객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순이는 “30년 차 가수지만, 뮤지컬에서는 신인이다”고 답하며 “를 통해 신인 인순이의 풋풋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능적인 여인의 유혹, 인기와 명성을 꿈꾸는 두 여죄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는 지난 2000년 한국 초연된 이후 뮤지컬 안무가 밥 파시의 관능적인 댄스가 공연 때 마다 화제가 되며 대표적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는 오는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습현장#1. 'All that jazz' - 섹시지존, 벨마켈리(인순이).#2. 'My own best friend' - 벨마켈리(인순이)와 록시하트(옥주현).최고가 될거야!#3. 'They both reached for the qun' - 록시하트(고명석)와 빌리플린(허준호).#4. 'Hot honey rag' - 록시하트(배해선)와 벨마켈리(최정원), 환상의 호흡 연신 'good!', 'wonderful!'을 외쳤던 음악감독, 박칼린. 쉴 틈 없이 연습 중. 연습은 즐거워~따로, 또 같이! 두 명의 록시하트 (옥주현, 배해선). 관능미 최고! 섹시미 최고!"어쩜 이렇게 팔목이 얇아?" 옥주현: 저 6킬로 빠졌잖아요! 고명석: 독...독한 것...(연습하는 후배들을 보며) 그래, 니들이 고생이 많다~., 화이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5.29 / 조회 2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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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라이선스 한국어 버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도 감동
뮤지컬 본산지 브로드웨이 한 가운데 옥주현의 사진이 걸려있어 화제다. 한국 공연의 높은 흥행성적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 이에 뮤지컬 ‘시카고’에 3년 연속 출연하는 ‘록시’ 역의 옥주현 사진이 브로드웨이 ‘시카고’ 극장 앞에 태극기와 함께 위치해 있다. 뮤지컬 ‘시카고’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마케팅 부사장 로버트 부치(Robert Bucci)는 향후 뮤지컬 ‘시카고’ 성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에 한국 공연 영상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내에 로버트 부치가 직접 내한, 한국 공연 마케팅에 대해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신시컴퍼니에서 제작한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007년 최정원, 배해선, 옥주현, 성기윤 등 한국 최고의 뮤지컬배우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함께해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객석점유율 80% 를 기록하며 3,000석 가까운 세종문화회관을 관객들로 가득 채우는 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2008년 국립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갖은 뮤지컬 ‘시카고’는 최고의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극단 시키의 수석배우로 활동했던 김지현이 합류하며 두 달 가까운 공연기간 동안 객석점유율 86%를 기록, 흥행신화를 이어갔다.이에 뮤지컬 ‘시카고’는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고명석 등 초호화캐스팅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6월 5일부터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2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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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시카고> 누빈다
뮤지컬 가 탄탄한 캐스팅 라인을 안고 오는 6월 찾아온다. 매혹적인 재즈, 위트 있는 가사, 관능미 넘치는 안무 등으로 공연 때 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의 2009 버전이 찾아오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멤버였던 인순이(벨마 역), 허준호(빌리 역), 2007 멤버였던 최정원(벨마 역)을 포함해 많은 무대 경험으로 쌓은 내공으로 중무장한 고명선, 배해선 (록시 역) 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한 앙상블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인순이는 9년 만에 찾은 무대인만큼 초연 때 보다 완벽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2000년 공연에는 록시로, 2007년 공연에는 벨마로 변신했던 최정원이 인순이와 함께 더블캐스팅 되어, 완숙미를 더한 업그레이드 된 벨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 인기와 명성을 꿈꾸는 두 여죄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는 뮤지컬 안무의 거성으로 불리는 밥 파시의 관능적이고 섹시한 안무가 큰 화제가 됐었다. 이후 존 켄더, 프레디 웹과 함께 75년 처음으로 뮤지컬로 올렸었고 이는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이 리바이벌해 공연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대표적 뮤지컬 스테디셀러작이다. 2009 는 오는 6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4.16 / 조회 2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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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정준하, 거구 여인 에드나 도전기
[헤어스프레이] 공연 2시간 전, 배우 대기실에서 거구의 엄마 에드나로 변할 준비 중인 정준하를 만났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맞이하는 그의 목소리는 약간 쉬어 있었고 어머니가 챙겨 주셨다는 생강차로 목을 달래고 있었다. 인터뷰 중 그에게 대중이 ‘정준하’하면 떠올리는 어눌함, 혹은 어리숙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정준하는 무한도전과 드라마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뮤지컬 연습에 뛰어들만큼 일 욕심 많은 ‘악바리’과에 속한다. [헤어스프레이]는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믿음에 출연 결정을 했다고 하니 정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한국형 악바리’라 할 수 있을 것. 거구의 엄마로 다시 무대에 선 정준하가 두 번째 뮤지컬 도전기에 대해 풀어놓았다. 직접 보니 머리가 별로 크지 않다. 헬멧이라는 별명이 잘못된 거 아닌가(웃음). 하하 살이 빠져서 그렇다. 헤어스프레이에서 맡은 역할이 200Kg이 넘는 뚱보 아줌마 역할이라 몸무게를 늘려야 하는데 오히려 빠져 버려 난감하다. 에드나라는 역할이 쉽지 않아서 그런가. 그런 점도 작용했다. 내 몸무게가 100Kg 약간 안 나가니 에드나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거의 두 배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의상 안에 대단한 실리콘 보형물을 착용한다(웃음). 여자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스타킹 두 개 신고, 양말에 가발, 두꺼운 분장까지 한다. 그 바람에 공연 중 땀을 굉장히 흘려서 그 동안 5Kg 정도 빠진 거 같다. 무대가 끝나면 항상 2Kg 정도 빠진다. 어려운 점은 이뿐만 아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까봐 공연 시간 내내 물도 먹지 않는다. 땀은 굉장히 흘리는데 물은 못 먹고 못하고…. 아휴..괴롭다(웃음). 이제 본 공연이 시작됐다. 두 번째 뮤지컬 무대인데 소감이 어떤지. 프리뷰 공연 때 정말 많이 떨었다. 지난해에도 뮤지컬을 했지만 그때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번에는 연습을 더 많이 했는데도 지난번보다 무대가 더 커진 부담이 있는 거 같다. 에드나 장면은 한번에 몰려 있는데다 대사 자체가 까다로워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하지만 워낙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이번에도 많이 배웠다. 첫 공연에서는 자신감이 50% 였다면 오늘은 55% 정도(웃음). 남자 배우가 엄마 역할을 맡는 게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엄마가 돼 딸이 생기니 남다를 거 같은데. 아직 결혼도 안 해서…(웃음). 그런데 트레이시 같은 딸이 있으면 지지할 거 같다. 트레이시와 에드나는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소외를 당하는 캐릭터다. 딸이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나간다면 당연히 엄마는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그게 허무맹랑한 도전이라도. 몇몇 분들은 내게서 모성애를 느꼈다고 하더라. 브로드웨이에서 [헤어스프레이]를 본 적 있나. 아예 원작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봤다. 브로드웨이에서 내 역할을 맡은 배우는 진짜 엄청난 거구였고, 연기가 뛰어났다. 그 때 본 기억이 있어 자꾸 비교하게 된다. 그 캐릭터와 비슷하게 가야하나 고민도 되고…. 연출님은 정준하 스타일로 가면 된다고 하셨다. 미흡한 면은 많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 목소리가 약간 쉰 거 같다. 여성 역할을 하느라 그런 건가.에드나가 여자 역할이라고 가성으로 높게 말하진 않는다. 오히려 보통 남자 보다 낮게 말하고 노래한다. 그런 점이 오히려 재미있고 웃기긴 해도 목에는 더 무리가 가는 거 같다. 게다가 잠을 많이 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작용했고... 공연 끝나면 갈증나서 배우들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요즘 통 그러질 못한다. 지난 [헤어스프레이] 프레스콜에서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선 이유는 무엇인가. 건강 문제는 심각할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커서 쉬어야 한다고 했다. 쉬어야 낫는 거라…. 더군다나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보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못 할 거 같아서(웃음). 하지만 관계자분들이 워낙 각별한 믿음과 애정을 보여주셨다. 또 연기자로서 에드나 역할은 정말 탐나는 캐릭터 아닌가. 아무리 주위에서 권해도 마음에 없으면 못한다. 연습에 들어가서는 모든 배우들이 노련하고, 연출님도 잘 이끌어 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했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준하의 매력은 무엇인가. 에드나는 여성이지만 워낙 남성스러운 역할이다. 노래도 가창력보다는 재미있게 하는 캐릭터고... 그런 면에서 노래는 뮤지컬 배우 정도가 못 되더라도 나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관객평에 정준하가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좀 아쉬웠다는 글을 봤다. 하지만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관객들이 한 두 푼도 아니고 거금을 들여 오시는데…나 때문에 공연이 별로란 소릴 들으면 안 되지 않나. 아직 공연 초반이라 긴장감이 있어서 그렇지, 사실 무대에선 행복하다. 이 작품하면서 항상 기억하고 있는 말이 있다. [헤어스프레이]에서 남편으로 나오시는 이인철 선생님이 ‘예능인으로서 정준하 말고 에드나에 걸맞는 정준하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참 부담이 되지만 잊지 않는 말이다. 뮤지컬과 TV를 함께 병행해서 무척 바쁠 거 같다. 이 작품 연습할 때는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뮤지컬 연습을 하고, 무한도전 때문에 새벽 3시까지 다시 연습을 했다. 그러고 나면 정말 녹초가 된다. (무한도전 어떤 연습이냐고 묻자) 그건 아직 말할 수 없다(웃음). 뮤지컬 못지 않게 연습을 해야 하는 것만 알아달라. 그게 끝나면 또 뭔가를 배워하고… 항상 배움의 연속이다(웃음). 무한도전은 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멤버들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많이 뛰어다닌다. 나도 좀 쉬어야 할텐데... 그런데 또 좋은 작품이 나타나면 그게 쉽지 않다. 일과 건강 사이를 조율할 필요성을 정준하씨 본인이 느끼고 있는 건가. 건강관리는 어머니가 매일 만들어주시는 생강차와 비타민을 먹는 정도…. 스스로 느끼기에도 난 다른 사람에 비해 일 욕심이 많다. 쉬어야 한다고 하면 정말 지켜야 하는데 귀가 얇아서 주위에서 뭐라고 하면 결심이 흔들린다. 성격이 그렇다. 다른 사람 말을 잘 믿고 흔들리고 ...(웃음). 성격이 소심하단 말을 하던데…(웃음). 많이 소심하다. 뭐…. 이것 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누가 주위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잘 삐치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뽀글이 머리 스타일도 유재석씨가 바꾸지 말라고 해서 안 바꾸고 있다. 스타일 한 번 바꿀까 고민 중이다. (거울을 보며) 사실 파마가 다 풀려서 그렇지 다시 뽀글뽀글하면 볼만하다(웃음).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우선 내년 2월까지 [헤어스프레이]에서 에드나 역할 열심히 할거다. 워낙 재미있는 작품이라 지인들이 보고 ‘대박날 거 같다’고 말하더라(웃음). 틈나는 대로 다른 뮤지컬도 많이 볼 생각이다. 전부터 대학로 등지의 소극장 뮤지컬을 재미있게 봐왔는데 대극장보다 소극장 뮤지컬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쉽지 않은 프로젝트로 해나가야 하고 드라마도 생각 중이다. 건강을 챙길 것인가 일에 대한 욕심을 챙길 것인가 아직도 고민 중이다. 사실, 이거 저거 떠나서 여행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아무튼 정준하표 에드나 기대해달라.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제공 : 신시뮤지컬컴퍼니
2007.11.21 / 조회 2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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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유쾌한 코미디의 진수, 한국 초연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한국 초연이 오는 11월 16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유행과 열정을 유쾌하게 이야기 하는 작품.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 트레이시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 시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열정을 담아 화려한 코미디로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 볼 요소는 캐릭터다. 여느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예쁘고 날씬한 캐릭터가 아닌 뚱뚱한 외모에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 거기에 주인공의 엄마 역으로는 거구의 남자 배우가 여장을 하고 굵은 남자목소리로 본인이 트레이시의 엄마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며 관객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기존의 뮤지컬들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찾아내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오디션이 진행되었고, 결국 오디션에서 찾지 못한 배역은 또 다시 섭외에 섭외를 거듭하는 난항 끝에 극적으로 배우진이 구성되었다고.
이번 한국 초연에는 정준하, 김명국이 이 작품의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트레이시의 엄마역인 에드나로 분하고,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예 왕브리타와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진의가 뚱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트레이시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김호영, 고명석, 신영숙, 이계창 등 조연들과 오디션을 통과한 앙상블들이 함께 한다.
[헤어스프레이]는 미국 괴짜 감독으로 불리는 존 워터스(John Waters)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2년 6월 시애틀 5th 애비뉴에서 처음 소개 된 후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 평단의 호평을 휩쓸며 2003년 제 5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 극본상을 비롯 8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영화로 제작되어 (존 트라볼타, 미쉘 파이퍼 출연. 2007년) 되기도 했다.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29 / 조회 4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