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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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7년 만에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 개최
지휘자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돌아온다.
2014년 한국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를 올린 지 7년 만에 다시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지휘자로서 활동해 온 정명훈을 피아니스트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서 4월에 두 번째 피아노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군포, 수원, 대구에서 투어를 할 예정이다.
정명훈은 1974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다. 당시 정명훈의 입상 소식은 카퍼레이드를 펼칠만큼 국가적 낭보였으며, 온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1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당시 소비에트 연방)와는 단 2표 차이로, 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이 소비에트 연방 출신이며, 대부분의 입상자가 소비에트 연방 출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결과였다.
정명훈은 7살에 서울시향과 첫 협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70년 뉴욕타임즈 주최의 WQXR 피아노 콩쿠르 1위, 1973년 뮌헨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와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의 추천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참가했던 정명훈은 한국인 최초의 참가자이자 최초의 입상자였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하지만 2위 입상 후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 무대에 집중하며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전후 있었던 일부 초청 독주회를 제외하고는, 정명훈이 온전히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지휘를 겸하는 협연 무대나 실내악 무대로 한정되어 있었으며 이 마저도 극히 일부였다. 하지만 50여 년의 음악인생 동안 한 번도 피아노를 놓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정명훈은 201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이후 40년이 지나서야 피아니스트로서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투어를 가졌다. 당시 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60세가 되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내게 피아노는 진짜 음악이다.’ 라며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 7년 만에 피아노 무대로 돌아온 정명훈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 4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되는 앨범 레퍼토리인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 세 개의 간주곡 Op.117을 비롯, 리사이틀에서는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소품 Op.119을 추가해 연주한다. 모두 작곡가들이 5-60대에 작곡한 그들의 말년의 작품들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섰던 나이와도 비슷하다.
지난 피아노 앨범이 소품위주로 ‘손주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의 컨셉이었던 반면 정명훈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을 담았다고 했으며, 작곡가들의 말년의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여정”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정명훈의 깊은 음악적 성찰과 온전히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보여줄 음악의 깊이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더믹이 가져다 준 공연이기도 하다. 정명훈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이 취소된 2020년을 피아노를 연주하며 보냈고, 그러한 시간이 피아니스트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68세의 거장이 위대한 작곡가들의 말년의 작품들을 통해 그려낼 인생의 관조는 팬더믹 시대에 지친 일상에 피아노 선율 하나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은 4월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4월 2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4월 27일 경기아트센터, 4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3월 26일 오후 4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2021.03.23 / 조회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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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바라는 정명훈의 ‘빈칸’, 北으로 채워질까
훈풍 타고 北성악가 초대하려는 정명훈
베토벤 '합창'으로 평화 연주 기획
"난제 많지만 염원 담겠다"지휘자 정명훈이 북한 성악가와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을 연주하겠다는 ‘미완의 계획’을 3일 밝혔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성악가 4인의 자리는 ‘미정’입니다.”지휘자 정명훈은 성악가의 자리를 비워놓았다. 9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의 ‘평화콘서트’에서다. 출연진의 이름 없이 ‘미정’인 채로 공연 일정을 알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성악가의 역할이 큰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연주를 예고했기에 더 그렇다.정명훈 측의 한 관계자는 3일 이데일리에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인 만큼 북한의 성악가를 초대해 공연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인데다 변수가 많은 남북 합동 공연인 만큼 부득이 ‘미정’인 채로 일정을 알렸다”고 밝혔다. 남북의 협연이 확정되더라도 이름을 쉽게 밝히기 어려운 것도 이유다. 북한의 성악가를 초대하는 것을 우선하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공연에 어울리는 국내 성악가로 대신하는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콘서트에는 통일을 위한 작은 물꼬라도 되고 싶은 정명훈 지휘자의 염원이 담겼다”며 “북한의 성악가를 초빙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를 비롯해 많은 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지난해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북한과의 음악 교류를 꿈꿨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의 교류를 목적으로 모인 교향악단이다. 현재는 북한의 음악인이 없지만 언젠가는 함께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게 목표다. 이번 평화콘서트의 수익금도 북한 어린이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정명훈이 이번 평화콘서트에서 베토벤의 ‘합창’을 연주하기로 한 것은 인류애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가사 덕분에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곤 한다. 유명 지휘자 번스타인이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공연에서 연주하기도 했다.정명훈은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창단을 알리는 자리에서 “북한 음악가들이 같이 연주할 기회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그동안 그런 시도들을 했지만 정치적으로 막혔다. 이제 음악가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 말했다.이어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라며 음악으로 남북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지휘자 정명훈이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4 /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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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원코리아'" 정명훈, 베토벤 ‘합창’으로 남북 평화 기원
평화콘서트 여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9월2일 예술의전당 공연정명훈 지휘자(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어요.”지휘자 정명훈이 다시한번 하나된 ‘코리아’를 기원하며 지휘한다. 그가 이끄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9월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평화콘서트’를 연다. 두 번째 정규 공연이며 지난해 8월에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이후 1년여 만이다.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이름 그대로 ‘하나되는 한국’을 표방하는 이 단체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리더십 아래 화합과 평화를 연주하기 위해 모였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연주한다. 환희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이 곡은 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가사 덕분에 화합과 평화를 상징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해,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공연에서 지휘자 번스타인이 베토벤 교항곡 ‘합창’을 연주한 바 있다.정명훈은 광복절 기념음악회, 한일수교 50주년,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때마다 이 곡을 선택했고,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서울시향과의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다.정명훈은 과거 북한을 방문했을 때 그곳 연주자들과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려고 함께 연습을 하기도 했으나 끝내 무대에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3 / 조회 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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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이끄는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내달 창단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무대 서
피아니스트 손정범 협연자로 나서
앞서 7일엔 빈필 연주자와 실내악정명훈 원코리아유스오케스트라 초대 음악감독(사진=롯데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휘자 정명훈(64)이 음악감독을 맡은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가 내년 1월 11일 창단 연주회를 연다.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정명훈의 지휘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단 연주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지난 9월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길러내기 위해 정명훈과 함께 만든 오케스트라다. 지난해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만 18~28세 연주자들로 구성했다. 단원들은 빈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해외 유명 악단 연주자들로부터 파트별 지도를 받은 뒤 무대에 오른다. 창단 연주회에 앞서 정명훈과 오케스트라 교수진으로 참여하는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패컬티 콘서트’가 내년 1월 7일 오후 5시 같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서 ‘브람스의 피아노 오중주 Op.34’의 피아노 연주도 맡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3 / 조회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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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조성진 '황제' 협연실황, 전파 탄다…TV예술무대 공개
MBC TV예술무대서 7일 밤 12시 10분 방송
지난달 18일 롯데콘서트홀 1돌 기념 콘서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들려줘지난 8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에 오른 정명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실황이 MBC 교양프로그램인 TV 예술무대에서 오는 7일 밤 12시 10분에 공개된다(사진=TV예술무대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64)과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 전파를 탄다.MBC TV예술무대는 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오는 9월 7일 밤 12시 10분(8일 새벽 00시 10분) 피아니스트 조성진 편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의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선보인 정명훈과 조성진의 협연 무대를 공개한다.이날 두 사람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줬다. 연주는 정 지휘자가 주축인 된 프로젝트 악단인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KO)가 맡았다. 비정규적 악단치고는 좋은 합주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조성진의 성숙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기존 ‘황제’가 화려하고 장엄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유려하고 부드러웠다. 스타 연주자답게 달라진 조성진의 머리스타일도 팬들 관심사였다. 조성진은 이마와 귀, 목 뒤를 덮을 정도로 길게 머리를 길러 타건할 때마다 휘날리는 머리칼에 팬들은 환호했다. 나비 넥타이 대신 긴 타이를 두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조성진이란 이름 석자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5월 7일 대수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친 리사이틀 티켓은 50초만에 800석 모두 팔려나가더니 올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진행한 독주회 3800석은 단숨에 동나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지난해 11월 15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음반발매 쇼케이스 현장은 누리꾼 8만여명이 지켜보는 진기록을 세웠다. 유명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과 독점계약을 맺는가 하면 이번 협연 티켓은 중고나라와 티켓베이 등에서 최대 9배까지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3 / 조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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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갓성진…돌아온 '정마에'는 즐겼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돌 콘서트
정명훈 이끌고 조성진이 '협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쇼팽 콩쿠르 이후 둘의 첫 재회
긴 머리·넥타이 멘 모습에 환호
젊은 거장 향해 ‘아빠미소’ 흐뭇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협연 뒤 앙코르 곡을 연주하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명 아이돌의 노랫말을 빌리자면 지난 달 18일 밤 주인공은 역시 ‘조성진’이었다. 건반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부터 마지막 타건까지 곡을 장악하더니 자유자재로 음악 위를 뛰어놀았다. 3개월여 만에 고국 무대에 선 ‘갓’(God)성진의 귀환이라 할만했다. 돌아온 지휘자 정명훈(64)과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의 협연 얘기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 무대에서 정마에(정명훈의 별칭)와 젊은 거장이 들려준 베토벤의 ‘황제’는 명불허전이었다. 압권은 연주 초입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마자 점잖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연령·성별·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꺄악!” “와~”하는 탄성이 빗발쳤다. 지휘자 정명훈(왼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데일리DB).이날 1부 시작과 커튼콜까지 두 사람의 무대 인사만 총 7여 차례. 정명훈은 그야말로 거장(巨匠)다웠다. 등장할 땐 능숙하게 조성진을 무대 중앙으로 앞세우더니, 커튼콜에선 기꺼이 젊은 아티스트에게 객석의 박수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내준 것. 조성진과 청중을 향해 번갈아 선보인 ‘아빠 미소’도 인상적이었다. 격려와 축하, 응원의 복합적 의미가 담긴 미소처럼 보였다. 정명훈은 커튼콜에서 단 2번 나와 인사할 뿐이었다.무엇보다 조성진의 성숙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온 덕이리라. 기존 ‘황제’가 화려하고 장엄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유려하고 부드러웠다. 음악을 유연하게 흘러 보내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탐구하는 모습은 그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앙코르 곡으로 들려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도 놓쳐선 안 될 무대였다. 스타 연주자인 만큼 공연 전후로 화제도 재생산해냈다. 공연 시작 전 로비 앞에 JTBC 손석희 사장이 등장한 것. 올해 초 조성진이 손석희 진행의 뉴스룸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이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일 표를 구한다’는 피켓을 든 팬부터 무대서 퇴장하는 조성진에게 선물을 건네려 했던 열성 팬도 눈길을 끌었다. 달라진 조성진의 머리스타일도 팬들 관심사였다. 이날 조성진은 이마와 귀, 목 뒤를 덮을 정도로 길게 머리를 기른 모습이었다. 타건할 때마다 휘날리는 머리칼은 2년 전 쇼팽 콩쿠르 때 모습을 연상케 했다. 나비 넥타이 대신 두른 긴 타이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노장과 젊은 거장의 이번 재회는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이 국내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것은 2년 반 전. 조성진이 2015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협연할 예정이었으나 정명훈이 서울시향 감독직을 사퇴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이날 연주곡인 베토벤 ‘황제’의 의미도 남다르다. 8년 전 앳된 중학생 조성진이 서울시향을 이끌던 정명훈과 처음 만난 곡이 ‘황제’였다. 이후 20여 차례 함께 무대에 올랐고, 둘의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 최근 정명훈은 조성진을 두고 “재주 있는 친구들의 연주를 많이 들어봤지만 조성진은 놀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났다”며 “계속 발전하는 걸 보니 매우 기쁘다”고 했다. 조성진은 정명훈에 대해 “선생님에게 배운 것이 많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는 정 지휘자가 주축인 된 프로젝트 악단인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KO)가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악장을 맡았다. 비정규적 악단치고는 좋은 합주력을 선보였다.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에서 정명훈(피아노 뒤) 지휘자가 연주를 마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정명훈(피아노 뒤 오른쪽)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에서 연주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앙코르 곡을 연주하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1 / 조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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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개관 1년 콘서트…신동빈 회장 참석하나
28년만에 서울에 생긴 클래식 전용홀
100억원 사재 털어 1500억 들여 건립
지난 2일부터 타워 신사옥 집무실 출근
18일 첫돌무대 응원 조용히 다녀갈 것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동빈(62·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지난해 8월 19일 문을 연 롯데콘서트홀 공식 개관 공연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각계 인사와 임직원 등을 초청해 개관 기념 공연과 공식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롯데오너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참석하지 않았다.롯데그룹이 1500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8~10층에 세운 롯데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긴 클래식 전용홀이다. 18일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8~19일 저녁 이틀간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콘서트 중 첫날 공연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정명훈 지휘의 협연 연주회에 참석한다. 다만 공식적인 행사 없이 조용히 다녀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한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여파와 재판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나 신 회장이 지난 2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신사옥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고,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개관 행사는 조용히 둘러볼 계획으로 안다”면서도 “바쁜 일정으로 참석한다고 했다가 불참하는 경우도 있어 확답할 수만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신 회장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롯데문화재단을 출범시키며 재단 출연금 총 200억원 중 사재 10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1년 이 공연장의 운영 예산만 200억원으로 이중 80억원가량을 기획공연에 투입했다. 지난 2015년 12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음악회를 찾아 부인 및 모친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젊은 음악인재 양성을 위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도 창단한다. 정명훈 지휘자가 감독을 맡아 내년 1월 창단공연을 올린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롯데문화재단은 2016년 기준 기업문화재단 중 메세나(문화예술지원) 지출 2위에 올랐다. 재단 운영 1년 만의 성과다. 정명훈 지휘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음악은 도움 없이 운영할 수 없다. 후원은 뒤에서 하고, 음악은 음악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놔둬야 한다. (서울시향 지휘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서울시향이 워낙 시에서 전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한마음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롯데그룹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에 고마워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첫 목적을 연결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롯데는 음악적 생각을 나에게 맡기고 기회를 줬다. 롯데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은 뜻으로 해왔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본다. 훌륭한 콘서트홀이 서울에 생겼고, 거기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까지 생기니까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축하했다.신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개관 1주년 첫날 무대는 정명훈 지휘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19일에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이틀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들려준다. 롯데콘서트홀은 개관까지 초대 대표의 갑작스러운 타계와 사고로 인한 공사중단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가·음악단체 등을 무리 없이 초청·운영하면서 LA 월트디즈니홀, 도쿄 산토리홀과 견줄 만한 수준이란 호평을 이끌어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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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다녀간 관객 820명…롯데콘서트홀 개관 1년 성적표
19일자로 '한돌' 클래식계 평가 들어보니…
클래식스타 무대로 “대중 사로잡기 성공”
조성진 리사이틀 3942명 ‘최다’
낮공연은 주부·어린이 발길 끌어
78세 女회원 1년간 750만원 써
좌석별로 음향 편차 커 아쉬움
인터미션 늘린 것은 평가 갈려1년 간 롯데콘서트홀 관객동원 1위를 차지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왼쪽)과 관객동원 10위에 이름을 올린 ‘손열음의 음악편지’ 공연의 한 장면(사진=롯데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중과 고급화를 동시에 잡는 데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예술의전당을 뛰어넘는 참신한 기획은 없었다. 관심 차원에 머물지 않는 고민의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류태형 음악평론가). “대관료가 660만원인 예술의전당보다 1.5배 정도 비싸다는 점은 아쉽다. 기획자·연주자의 편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공연기획자 A씨). “중앙무대를 에워싸는 포도밭 모양의 홀이라 관객 반응을 골고루 볼 수 있어 청중과 호흡하는 느낌이다”(서울시향 연주자 B씨).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나 스타 연주자의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어 좋다. 대우받고 있다고 느낄 만큼 배려하는 서비스도 만족한다”(관객 C씨). 19일로 개관 첫돌을 맞는 롯데콘서트홀에 대한 기대와 평가들이다. 지난해 클래식 음악계 최대 뉴스는 롯데콘서트홀 개관이었다. 롯데그룹이 1500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8~10층에 세운 이 공연장은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긴 클래식 전용홀로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엔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롯콘’(롯데콘서트홀의 줄임말)으로 불린다. 일종의 애칭이다. ‘예당(예술의전당) 간다’는 말처럼 그만큼 친숙해졌다는 얘기다.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의 한광규(59) 대표는 “공연을 낮과 밤으로 나눠 낮에는 대중을 위한 가벼운 클래식을, 밤엔 마니아를 위한 전문 클래식 공연을 배치하고자 했다”며 “이원화 형태의 공연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지난 1년의 목표였다면 올해는 더 많은 대중이 자발적으로 공연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성도 다르지 않다. 롯데홀이 음악을 즐기고 청중과 교감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 콘서트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주문이다. 한 대표는 “새로 문을 여는 롯데뮤지엄과 연계해 회원제를 확대하고 시너지를 높이고자 한다. 재단이 창단하는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를 통해서는 젊은 음악인재 발굴에도 힘써 국내 클래식의 장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개관 첫돌 기록 들여다보니동원관객 수 약 30만명,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63%, 연간운영비 200억원…. 지난 1년간 롯데콘서트홀이 남긴 기록은 엄청나다. 일평균 82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국내 클래식역사가 롯데홀 개관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체 기획공연과 대관공연 비율은 3대 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기획공연 비중이 전체의 8%(2015년)인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다. 1년 공연장 운영예산만 200억원으로 이중 80억원가량을 기획공연에 투입했다. 음악인재 발굴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국내 젊은 연주자 육성을 위해 롯데문화재단이 만든 단체다. 정명훈 지휘자가 감독을 맡아 내년 1월 창단공연을 올린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롯데문화재단은 2016년 기준 기업문화재단 중 메세나(문화예술지원) 지출 2위에 올랐다. 재단 운영 1년 만의 성과다. 박제성 음악평론가는 “3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산토리홀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운영 1년 만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미래가 밝다. 민간 매니지먼트 기획사가 하기 어려운 사회환원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필름·오페라콘서트…히트작 제조기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발빠르게 먼저 선보인 곳도 ‘롯데홀’이다.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소프라노 임선혜 등 유명스타 초청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개관공연에 섰던 정명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을 맡은 첫돌 잔치도 18일에 연다. 박 평론가는 “선별한 젊은 음악가의 설 자리를 마련해 스타덤에 올려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8월 11~12일 호러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를 필름콘서트로 선보였다(사진=롯데문화재단).낮공연(마티네) 시리즈인 ‘엘 콘서트’와 필름·오페라콘서트, 파이프오르간 공연도 롯데가 앞장서 유행시킨 히트작이라 할만하다. 클래식 입문자를 비롯해 주부·어린이관객을 공연장으로 부르는 데 기여했다. 올해 43회로 예정된 엘 콘서트를 내년엔 요일별로 패턴화시켜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그만큼 충성고객도 많아졌다. 연간 롯데홀 공연을 가장 많이 찾은 관객 상위 10명의 소비형태를 보면 평균나이 49.1세, 대략 59회 공연을 봤다. 남녀비율은 6대 4다. 가장 ‘큰손’은 60여차례 티켓을 산 40·50대 클래식 마니아층이다.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관객은 78세 여성 유료회원으로, 1년간 750만원을 썼다. 가장 많이 팔린 단일공연은 지난 1월 3∼4일에 열었던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3942석). 그 뒤를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빈필 내한공연 등이 이었다. △재정 안정성 우려·롯데만의 특색 있어야좌석별로 음향의 편차가 큰 것은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받았다. 류태형 평론가는 “음향은 1년 새 어느 정도 안정된 것 같다. 개관 초기보다 나아졌다. 지속적으로 보강하면 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아. 다만 “마이크를 쓰는 확성공연에 취약한 것은 개선점”이라고 말했다. 진덕 KBS교향악단 비올라 부수석은 “잔향이 길고 뻗어나가는 소리의 직진성이 좋아 객석까지 잘 전달된다. 그만큼 작은 잡음까지 청중에게 전달돼 양날의 검 같은 홀”이라고 했다. 롯데콘서트홀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확성 공연시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음질을 선보이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했다. 롯데 측은 “벽면 배너커튼 32개, 바닥 흡음카페트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확성 공연시 연주자들과 배너 커튼 및 흡음 카페트 설치에 대한 부분을 협의해 균형 있는 음색을 구현하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국내 공연장 최초로 인터미션을 30분(보통 15~20분)으로 늘린 시도는 호불호가 갈렸다. 류 평론가는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없다. 티켓이 비싼 만큼 혼자 공연을 보러오는 나홀로 관객을 배려했으면 한다”며 “혼자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하동관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롯데는 “공연시간, 개인의 주거지, 교통편, 계절 등에 따라 인터미션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매우 주관적”이라면서 “관객 선호도를 연말까지 조사해 보다 일관된 인터미션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취약한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 나온다. 공연·대관수익을 더해도 여전히 적자운영이다. 모자란 비용은 그룹 계열사의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 대표는 “그룹에서도 문화예술이 수익이 안 되는 건 잘 알고 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와 평가를 얻는 게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만의 뚜렷한 특색이 안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나리메 작곡가는 “기획과 대관 공연의 차별성이 없다. 오르간 파트 외에 중구난방식이란 생각을 떨쳐낼 수 없다”며 LG아트센터 같은 뚜렷한 특색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짧게는 3~5년, 길게는 10년 정도 기획공연 등 운영방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제성 평론가는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려면 전문기획자가 있어야 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의 플로리안 리임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며 “유수의 음악가를 섭외할 수 있는 인맥과 경험이 많은 음악감독을 초빙해 선진의 시스템을 배우고 개발해야 한다”고 봤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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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오늘 고국 무대…롯데콘서트홀 첫돌 꾸민다
쇼팽콩쿠르 우승 뒤 일약 ‘스타덤’
1주년 기념 콘서트서 첫 무대 장식
통영과 대구 이어 3개월 만에 일정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와 협연
티켓오픈 5분 매진…광풍 또 부나지난해 2월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첫 고국 무대를 가진 조성진이 쇼팽을 심취해 연주하는 모습(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래식계 아이돌’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지난 5월 통영과 대구에서의 독주회 이후 3개월여 만의 귀환이다. 조성진은 18~19일 이틀간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의 첫날 무대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 정명훈 지휘자와는 2년 4개월 만에 함께 하는 고국 무대인만큼 관심이 집중했다.조성진의 팬 게시판에는 “설레어 잠이 안온다”, “협연 가는 사람들 완전 부럽다”, “내일을 위해 팩한다” 등 이번 협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진은 연주회 전날인 17일 오후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의 리허설을 가졌다. 이날 리허설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조성진은 서울시향과 협연을 통해 정 지휘자와 여러 차례 협연했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지난해 서울시향 정기공연을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었으나 정 지휘자가 예술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정명훈 지휘자는 지난 16일 열린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콘서트 간담회 자리에서 “열세 살일 때 처음 피아노 치는 걸 들었는데 재주 있는 친구들의 연주를 많이 들었지만 조성진의 연주는 특히 놀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났다. 계속 발전하는 걸 보니 매우 기쁘다”고 했다. 조성진 역시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 “정명훈 선생님과는 20차례 가까이 협연했다. 많이 배웠고 존경하는 지휘자”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이날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콘서트 첫날 무대에 올라 정명훈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19일 둘째 날에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경선, 송영훈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 정명훈은 “베토벤은 자유를 위해 싸운 작곡가”라며 “교향곡 5번 1악장은 마음을 탕 두들겨서 문을 활짝 열게 만든다. 일단 마음을 열어놓고 그 안에서 싸움도 하고, 아름다움도 느끼고, 나중에는 그 모든 걸 이겨내는 곡”이라며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6살의 나이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뒤 박숙련과 신수정을 사사했다. 14살에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뒤 성인무대에서도 차이콥스키 기념 국제콩쿠르에서 3위(2011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14년)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쇼팽콩쿠르 수상 이후 그가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 국내 음악계에서 유례 없는 ‘팬덤’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열린 그의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1109석)은 79초만에 모두 팔렸다. 그가 협연자로 참여하는 이날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도 일반회원(600석) 1분, 유료회원(1400석) 대상 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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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1년만에 두 번째 앨범…'드뷔시'로 홀린다
DG 지난 22일 공식 SNS 소식 올려
드뷔시 ‘영상 1, 2’·‘달빛’ 등 수록해
11월 발매·클래식차트 1위 석권하나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이 지난 22일 공식 SNS을 통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두 번째 정규음반 발매 소식을 전했다. DG 측은 “조성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그의 새 드뷔시 앨범을 방금 녹음했다. 음반은 오는 11월에 발매한다”는 글을 올렸다(사진=도이치 그라모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에는 ‘드뷔시’다.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오는 11월 두 번째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지난해 이맘때 그의 주특기인 ‘쇼팽’을 들고 나온 지 1년 만이다. 이 소식은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이 지난 22일 공식 SNS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성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그의 새 드뷔시 앨범을 방금 녹음했다”며 “음반은 오는 11월에 발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음반에는 드뷔시의 ‘영상 1, 2’, ‘베르가마스크 모음곡’(달빛 포함),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실릴 예정이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오는 11월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조성진의 의사가 반영된 곡이다. 다만 일부 곡은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조성진은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 국내 음악계에서 유례 없는 ‘팬덤’ 현상을 낳았다.실제로 올해 초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열린 그의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1109석)은 79초만에 모두 팔렸고, 오는 8월 18일 그가 협연자로 참여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는 일반회원(600석) 1분, 유료회원(1400석) 대상 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5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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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티켓값 9배 뛰었다…최고 130만원 암거래 성행(종합)
팬심이 만들어낸 '조성진 파워'
정명훈·조성진, 2년4개월만에 협연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무대
유료·일반 대상 티켓 잇달아 매진
순간최대 접속자수 1812명 육박
8월18일 공연 앞두고 재판매 극성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국내 클래식계 다시 한 번 진기록을 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가 유료회원에 이어 일반회원 대상 티켓 판매도 순식간에 마감됐다. 21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 600석은 예매시작 1분만에 동났다. 순간 최대 접속자 수는 1812(PC 1161명·모바일 651명)명 이었다. 앞서 전날인 20일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1400석도 5분만에 매진됐다.조성진은 오는 8월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협연한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서울에서 2년4개월 만에 협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대다.조성진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틀 간 예매 마감한 이후 중고나라와 티켓베이 등에는 개관 기념콘서트 티켓을 최고 13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정가인 R석 15만원보다 최대 8.7배까지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원래 티켓 가격은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7만원, B석 3만원이다.롯데콘서트홀 측은 “암표 거래를 최대한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예매자 대상으로 거래 중단을 권고하고 있으나 법적인 제재를 할 수 없어 해당 거래를 적발하더라도 권고 이상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량한 예매자 및 관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대책으로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해외 팬들도 몰렸다. 접속지역을 보면 한국 외에도 인근 지역인 일본에서의 접속 비율도 높아 조성진의 국제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롯데콘서트홀 측은 전했다. 21일 역시 일본을 포함한 미국, 영국 등에서도 접속 비율이 높았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오는 5월 7일 대수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치는 리사이틀 티켓은 50초만에 800석 모두 팔려나갔으며 지난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진행한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지난해 2월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공연 티켓 2500석은 50분 만에, 낮 2시 2500석은 35분 만에 모두 동났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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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효과…롯데홀 1분만에 600석 동났다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 티켓 '불티'
8월 18일 정명훈·조성진 협연 무대
20일 이어 일반회원 대상 좌석도 매진
순간최대 접속자수 1812명 육박
총 2000석 동나 진기록 또 세워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국내 클래식계 다시 한 번 진기록을 쓰고 있다. 21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 판매 객석 총 600석이 1분만에 동났다. 앞서 전날인 20일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을 오픈한 결과, 5분만에 1400석이 매진됐다. 조성진은 오는 8월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협연한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서울에서 2년4개월 만에 협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대다. 롯데콘서트홀은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600석도 예매 오픈 시간 1분만에 모두 다 팔려나갔다"며 "순간 최대 접속자 수는 1812명(PC 1161명·모바일 651명)이었다"고 전했다.조성진은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오는 5월 7일 대수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치는 리사이틀 티켓은 50초만에 800석 모두 팔려나갔으며 지난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진행한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지난해 2월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공연 티켓 2500석은 50분 만에, 낮 2시 2500석은 35분 만에 모두 동났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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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또 5분만에 광속매진…해외 팬도 몰렸다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기념콘서트
정명훈 협연 무대·베토벤협주곡 황제
일본·중국·미국 등 다국적 팬도 관심
유료회원 1400석 예매 5분만에 동나지난 2015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스타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쇼팽콩쿠르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떴다 하면 광속 매진이다. 이번에도 역시 불과 5분. 국내 팬은 물론 일본, 중국, 필리핀, 프랑스 등 다국적 팬들이 몰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화제를 모은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 8월 18일 공연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롯데콘서트홀은 20일 오후 2시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1400석의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5분 만에 모든 좌석이 다 점유됐고, 순간 최대접속자수는 1763명이었다고 밝혔다. PC는 1112명, 모바일 접속자는 651명에 달했다. 특히 접속 지역을 보면 한국 외에도 인근 지역인 일본에서의 접속 비율이 높아 조성진의 국제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롯데콘서트홀 측은 전했다. 접속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2524명(96.8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일본이 49명(1.88%), 브라질 7명(0.27%), 미국 7명(0.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중국, 필리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접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료회원 대상 티켓 오픈을 앞두고 16일부터 19일까지 총 252명이 회원으로 추가 가입했다.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좌석은 600석으로 내일(21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한편 롯데콘서트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캐치프레이즈의 이름을 딴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 기념콘서트를 오는 8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한다.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8월 18일 콘서트의 포문을 연다. 정명훈의 지휘 아래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장조 Op. 73 "황제"를 연주한다. 한국 외에도 해외 접속 비율(사진=롯데콘서트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0 / 조회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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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조성진, 롯데콘서트홀 첫돌 꾸민다…티켓전쟁 예고(종합)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서 '만남 성사'
8월 18일 첫 무대 정명훈·조성진 협연
문태국·홍웨이황 등 스타 연주가 출동
6월 20일 오후2시 유료회원 우선 오픈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 첫 무대에 함께 오른다(사진=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휘자 정명훈(6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 무대에 함께 선다. 두 사람은 2015년 10월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두 차례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16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롯데콘서트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캐치프레이즈의 이름을 딴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 기념콘서트를 오는 8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한다.8월 18일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기념 콘서트의 포문을 연다. 정명훈의 지휘 아래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장조 Op. 73 '황제'를 연주한다. 조성진은 2009년 정명훈 전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이 곡을 빼어나게 연주해 일찌감치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0월 쇼팽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연주자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개관 1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다"며 "올해 한국에서 더 이상 조성진의 공연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던 팬들의 뜨거운 티켓 예매 전쟁이 예고된다"고 귀띔했다.아울러 19일에는 정명훈의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를 들려준다. 또 이틀 동안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을 선보인다. 당초 정명훈은 자신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었지만 유수의 음악가들과 개관 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섰던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단원들이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를 깜짝 결성해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을 연주한다. 커티스 음악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유시연, 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 홍 웨이 황, 서울시향 첼로 수석·부수석이던 주연선·이정란, 독주 및 앙상블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멤버로 참여한다.공연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빈야드(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시작하며, 21일 같은 시각 일반회원 대상으로 오픈한다. 관람료 3만~15만원. 앞서 조성진은 7월 15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서 정명훈 전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이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협연이 불발됐다. 또 그해 지휘자 정명훈이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조성진의 첫 정규음반을 녹음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의 건강 등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된 바 있다.롯데콘서트홀은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롯데그룹이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해 8월 19일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몰 8~10층에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공연장 민간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민간기업이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은 롯데가 국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개관 콘서트 당시 롯데그룹 오너 일가 비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아 불참했던 신동빈 회장은 오는 1주년 기념 연주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클래식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6 / 조회 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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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조성진, 롯데콘서트홀 첫돌 무대 꾸민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서 만남 성사
8월 18일 첫날 지휘자 정명훈·조성진 협연
6월 20일 오후 2시 유료회원 대상 우선 오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휘자 정명훈(6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서울시향과의 협연 무대에 이어 조성진의 첫 정규음반 녹음 작업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16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의 첫 무대를 꾸민다. 특히 조성진의 올해 국내 연주는 지난 5월 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의 독주회를 끝으로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연주는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롯데콘서트홀은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이란 주제로 오는 8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8월 18일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맡는가 하면,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첼리스트 송영훈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당초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와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었지만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년 간 무대에 섰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특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첫날 주요 공연 프로그램을 보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장조 Op. 73 '황제'와 교향곡 제5번 c단조 Op. 67 '운명'이다.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 일정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다만 조성진이 두 곡을 모두 연주하는지는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 둘째 날에는 베토벤 삼중협주곡 C장조 Op.56, 교향곡 제5번 c단조 Op. 67 '운명'을 들려준다.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빈야드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오픈하며 이튿날 같은 시각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예매가 들어간다. 앞서 조성진은 7월 15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서 정명훈 전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이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협연이 불발됐다. 또 그해 지휘자 정명훈이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조성진의 첫 정규음반을 녹음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의 건강 등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된 바 있다.롯데콘서트홀은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롯데그룹이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해 8월 19일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몰 8~10층에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공연장 민간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민간기업이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이 국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개관 콘서트 당시 롯데그룹 오너 일가 비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아 불참했던 신동빈 회장은 오는 1주년 기념 연주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클래식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6 / 조회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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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와 최고의 만남, 정명훈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1월 내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가 정명훈의 지휘로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 동안 내한공연을 연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로 인정받는 정명훈과 빈 필이 함께 내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창립 174주년을 맞이한 빈 필은 지난 2006년 유럽 음악 전문지들이 선정한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바 있는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오케스트라다. 바그너, 브람스 등 음악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들과 호흡을 맞춰 온 빈 필은 상임 지휘자 없이 매번 단원들이 객원 지휘자를 선정하는데 그 기준이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정명훈은 지난 1995년부터 빈 필과 호흡을 맞춰왔으며, 빈 필을 지휘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번 내한공연의 레퍼토리는 베토벤 교향곡 6번 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이다. 정명훈과 빈 필의 레퍼토리 중 교집합을 고른 결과다. 공연은 서곡이나 협연자 없이 진행되는 만큼 정명훈과 빈 필의 음악적 정수를 오롯이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은 11월 1일 롯데콘서트홀,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8월 12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된다. 11월 1일 공연은 8월 11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선오픈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크레디아 제공
2016.08.10 / 조회 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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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클래식 선율…정명훈 야외무대 선다
6회째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내달 5~6일 올림픽공원 연주
클래식과 디즈니 곡 들려줘‘정명훈 파크콘서트’가 오는 9월6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베토벤 연주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베토벤 합창 교향곡, 정명훈의 명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을 재확인한 감동의 무대”(폴 거진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 위원장).이쯤 되면 초호화 조합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클래식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올해로 6회를 맞는 대표 야외 클래식 ‘2015 크레디아 파크콘서트’가 9월 5일 ‘디즈니 인 콘서트 2’를 시작으로 ‘정명훈 파크 콘서트’를 벌인다.파크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와 톱 캐스팅을 자랑하는 ‘정명훈 파크콘서트’는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1·2013년 ‘조수미 파크콘서트’에 이어 다시 정통 클래식으로 찾아온 이번 파크콘서트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연주가 백미다. 우선 1부에서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그리고 정명훈이 피아니스트로 함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들려준다. 2부는 해외서 활약 중인 국내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이 연합 합창단(국립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함께 꾸미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사한다.앞서 9월 5일 ‘크레디아 파크콘서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 ‘디즈니 인 콘서트 2’에서는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는 ‘오래된 이야기(Tale as old as time’를 테마로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킹’ ‘겨울왕국’ 등의 음악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1577-526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8.27 / 조회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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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여에 걸친 대장정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막 한국 초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24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보컬 시리즈 Ⅲ‘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2년 국내 음악계의 주목받는 무대이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콘서트 버전)’전막을 한국에서 초연한다. 정명훈의'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놓칠 수 없는 무대이다. 바그너의 음악은 철학적이고 심오하다. 정명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파리 바스티유, 라스칼라, 빈슈타츠오퍼를 비롯한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지휘를 해왔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걸작 가운데 하나다. 켈트족 전설로 알려져 있으며 중세부터 다양한 버전으로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던 이야기이다. 현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는 당시 바그너의 상황을 대변한다. 바그너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인 1857년 불안한 망명생활과 아내 민나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후원자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데와 사랑에 빠져있었다. 1858년 두 사람의 편지가 민나에게 발각된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은 파국을 맞았다. 바그너는 이후 베네치아로 피신하여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작곡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그너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에 심취해 있었고 ‘진정한 사랑의 행복을 누려본 적이 없다’는 그의 자괴감이 작품의 비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장장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2막과 3막 각각 약 9분정도 삭제분을 제외하고 전 3막을 공연한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보다 긴 공연시간으로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관객들이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귀가를 위한 교통수단을 미리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다. 이지연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02 / 조회 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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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균형과 조화 으뜸”
2월 21일과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기자간담회가 21일 오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본거지로 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한국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객원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함께 암스테르담을 포함, 홍콩, 상하이, 베이징에서 공연을 마쳤다. 간담회장에 참석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발란스, 하모니가 잘 맞는 오케스트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설명하면서, “수준이 올라갈수록 자기가 얼마나 잘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클래식 음악가들의 책임은 딱 한 가지, 작곡가들을 위한 것이며, 이 오케스트라는 그런 것들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조엘 이든 프리드는 “다른 오케스트라는 120명의 아티스트들이 있다면 우리는 120명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의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좋은 콘서트홀을 가지고 있어 관중들에게 가장 멋진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가 투어 공연에서도 그런 사운드를 재창조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내한공연 이틀 째인 22일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어느 방향으로 협연자가 가려 할 때 보통 오케스트라는 따라오기 마련인데, 내가 조금 왼쪽으로 갔다면 오케스트라가 오른쪽으로 가서 전체 틀을 만들어 내서 깜짝 놀랐으며, 특히 현악기는 한 사람이 연주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다른 협연의 경우 다른 홀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이번 오케스트라는 자신들의 홀에서 리허설과 연주를 했으며, 리허설 할 때 서로의 소리를 잘 듣기 위해 객석에 커튼을 쳐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용 콘서트홀에 대해 정명훈은 “서울시향 리허설을 할 때마다 처음으로 나오는 말이 ‘미안합니다’인데, 그곳 보다 좋지 않은 연습실은 찾기 힘들 정도이며, 우리 국민들과 정치가들이 정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원하는가 생각했을 때 ‘예스’인 줄 알고 시작했으나 그 진행이 멈춰진 지 오래인 것 같다”고 말하며, “콘서트홀 건립은 시작도 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으나 뒤에서 서포트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뜻을 밝히며 서울시향 콘서트홀의 건립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이날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 기자회견 후 정명훈은 “오랜 시간 남북 음악가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해 왔다”면서 “3월 14일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초청으로 평양 은하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 연주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첫날인 21일에는 헝가리 민속 음악과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을, 22일에는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장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곡이라 선택했다”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을 비롯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2.21 / 조회 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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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클래식 성찬,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오케스트라가 연다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본격적인 성찬이 시작된다. 네덜란드를 본거지로 최정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2월 21일, 22일 양일간 내한 연주를 갖는다. 1888년 창단, 100년이 되던 해인 1988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로열’ 칭호를 부여 받은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오케스트라는 2008년 세계적인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 지가 발표한 ‘저명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오케스트라’에 베를린 필하모닉(2위), 빈 필하모닉(3위)를 제치고 1위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그 사운드를 인정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10년 11월 내한 공연도 14년 만의 한국 공연이었던 점을 비롯, 베를린 필, 빈 필, 뉴욕 필 등 다른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한국 방문에 비해 성사되기 어려웠던 오케스트라라 3년 만의 방문이 더욱 반갑다. 무엇보다 고전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 강점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섬세하고도 풍부하게 빼어난 사운드를 선사하는 현과 목관파트를 비롯,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 뿐 아니라 조화로운 하모니 면이 으뜸으로 꼽히기도 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펼치는 이번 내한 연주회 프로그램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강점이 십분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날인 21일은 헝가리 여행이다. 헝가리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 갈란타의 민요를 바탕으로 한 ‘갈란타의 춤’은 경쾌하고 역동적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왔음을 흥겹게 알리기에 알맞은 곡이다. 후반후 클라리넷과 오보에, 호른 등의 개별 연주를 비롯, 다음 연주곡인 벨라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2악장에서 악기별로 짝지어 연주하는 모습은 이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개인 역량이 뛰어난 연주자들의 합인가를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바르톡이 가난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삶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작곡된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어둠에서부터 삶의 의지로 나아가는 휘몰아치는 대장정이 장중하고도 화려하게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둘째 날인 22일 브람스 교향곡 2번은 전날의 들뜬 마음을 평화로운 전원으로 안내한다.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 불릴 정도로 밝고 아름다운 여유가 넘치지만 특유의 힘있는 전개는 청중들에게 또다른 강렬함으로 다가갈 것이다. 협연자로 등장하는 젊은 두 연주자들도 주목할 만 하다. 라트비아 출신으로 1997년 18세의 나이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네덜란드 스타 음악가로 부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은 멘델스존 콘체르토로 한국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영국왕립음악원 지휘과 석사 과정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은 지난 한해 동안 그를 보지 못했던 국내 팬들에게 젊은 거장이 탄탄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현대카드 제공
2012.02.08 / 조회 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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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2월 내한
이 오는 2월 내한 연주회를 연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하는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2008년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을 제치고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평론지인 ‘그라모폰’ 선정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들을 이끌 예정이며,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 석사 과정 중이며 지난 해 한국에서 연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3번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스타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로 협연할 예정이다.
섬세한 흐름이 뛰어난 현악과 금관의 매력으로 더욱 유명한 공연은 2월 21일,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제공: 현대카드
2012.01.13 / 조회 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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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정명훈’ 초청
현대카드가 2012년 2월 21일(화), 22일(수)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5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15번째 콘서트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와 지휘자 ‘정명훈’이 이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의 협연무대도 준비되어 있다.2007년부터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만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다. 현대카드는 ‘스티비 원더’, ‘스팅’, ‘어셔’, ‘비욘세’를 비롯한 팝 스타와 ‘플라시도 도밍고’, ‘빈 필하모닉&조수미’, ‘이차크 펄먼’과 같은 클래식 음악가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로 초대형 공연을 선보여 왔다. 2012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첫 포문을 여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로, 1988년 첫 연주회를 가졌다. ‘멩엘베르흐’, ‘하이팅크’, ‘샤이’ 등 다수의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특히 2008년에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을 제치고,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평론지인 ‘그라모폰’에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지금까지 천 여 장을 넘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반과 DVD를 출시했다.이번 슈퍼콘서트에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끄는 지휘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다. 그는 2006년부터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밍되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명훈’은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코다이와 바르톡, 브람스, 베토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재닌 얀센’은 네덜란드 출신 연주자로, 일곱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들려줄 멘델스존 협주곡은 이전에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반으로 출시된 바 있다.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0년 영국 진출 후 가진 첫 내한 리사이틀 투어 이후에 선보이는 그의 첫 무대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듣기만 해도 클래식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환상적인 조합”이라며, “이번 슈퍼콘서트는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앙상블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23 / 조회 1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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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23일 입국
10월 27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23일 입국한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모나코 하노버 왕녀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이끄는 안무가다. 그는 21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꼽히려 ‘브누아 라 당스’에서 최고 안무가상을 수상한 춤꾼이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의 대표작이다. 1996년 초연 당시 영화 같은 연출력과 완벽한 무대로 드라마 발레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1960년 프랑스 투르에서 출생해 프랑스 국립 음악학교에서 무용과 피아노를 익혔다. 이후 로셀라 하이타워 국제 무용학교에 입학해 1977년 17세의 나이로 로잔상을 수상했다. 이후 함부르크 발레단에서 5년간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사고로 인해 무용수에서 물어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안무가로 변신했다.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과 함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더해진다. 그동안 보는 재미에 치중했던 발레를 듣는 재미까지 더해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안무가의 방문으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8 / 조회 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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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과 함께, 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클래식, 발레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최태지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국립발레단 이 오는 10월 찾아온다. 을 “정명훈 선생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작품”이라고 소개한 최태지 예술감독은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4년 전, 정명훈 선생의 공연을 보고 무작정 대기실로 찾아가서 “해주세요”라고 부탁 드렸다, 당시에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슈트라우스의 작품이면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고의 음악, 최고의 무대“국립발레단의 급속한 기량 상승에 정말 놀랐었다”고 밝힌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은 “ 음악 프로코피예프 곡들은 박자뿐 아니라 음악의 느낌에 따라 무용수들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와 무용수들이 서로 교감하며 템포를 맞추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파리오페라발레단 발레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발레 지휘 공연에 대해 “태어나기를 반주자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리드가 아닌 분위기를 살려주고 뒷받침 해주는 역할로 솔리스트들이 날아다닐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듣는 즐거움’을 곁들인 에는 11년 전 로미오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용걸, 줄리엣 역을 맡았던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김주원과 이동훈이 뉴 로미오로 출연한다. 로미오, 로렌스 신부 김용걸"정명훈 선생님과 함께 공연을 한다는 것.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줄리엣, 마담캐퓰렛 김주원"음악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로미오 이동훈"최고의 지휘자, 최고의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됐다"특히 김용걸, 김주원은 로미오, 줄리엣 역에 이어 로렌스 신부, 마담캐퓰렛 역을 소화하며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무대를 모두 지킬 예정이다. “파리활동 당시 큰 동력을 줬던 최고의 작품이 이었다”고 밝힌 김용걸은 “2008년 파리에서 정명훈 선생님의 지휘를 보고, ‘저 연주에 맞춰서 춤을 추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춤출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몬테카를로발레단 상임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감각적 안무로 눈길을 끄는 은 1996년 초연 이후, 지난 2000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국내초연 됐으며 표현주의적 조명, 의상, 극대화된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태지 예술감독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라면!"듣는 발레의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국립발레단 은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9.09 / 조회 1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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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를 가다
국립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명훈 지휘자와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 김용걸, 김주원, 이동훈 무용수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하이라이트 장면 상영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무대에 오를 ‘로미오와 줄리엣’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안무 버전이다. 마이요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음악을 통해 ‘보는 발레’뿐만 아니라 ‘듣는 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은 “4년 전 정명훈 선생님을 무대 뒤에서 만나면서부터 이날을 기다려왔다.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 좋은 작품이다. 정명훈 선생님의 음악 속에서 공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단 한 번 발레 음악을 연주한 적이 있다. 발레 음악은 음악적으로 템포에 묶여 있어야 하는 점이 있어 많이 하지 않았다. 이번에 국립발레단과 함께 공연하게 된 이유는 발레단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문화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이를 통해 서울시향과 국립발레단이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귀국한 뒤 ‘왕자 호동’을 통해 국립발레단의 무대에 섰던 김용걸은 “이 작품을 한 뒤 바로 파리에 갔다. 그곳에서 잘할 수 있었던 동력이 이 작품에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최고의 작품이다. 파리에 있을 때, 정명훈 선생님의 연주회를 보면서 ‘선생님이 발레 지휘를 해주신다면 어떨까’하고 상상했다. 이번 공연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꿈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찬다. 좋은 공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 공연하는 것에 대해 최태지 단장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고, ‘줄리엣’은 가장 좋아하는 역할이다. 정명훈 선생님과 같이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동훈은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지휘자인 정명훈 선생님과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지금도 하루하루 배워가고 있다. 여기에 보답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08 / 조회 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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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선택, 열정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국립오페라단 4월 시즌공연 ‘시몬 보카네그라’가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1월 정명훈과 함께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를 선보인데 이어 예술명가 프로젝트 제2탄으로 ‘시몬 보카네그라’를 준비했다.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1986년 33세의 젊은 지휘자 정명훈이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 데뷔무대를 갖고 열렬한 호응을 받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 국립오페라단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초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베르디 인생 역작으로도 유명하다.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는 1850년 대 ‘리골레토(1851)’, ‘일 트로바토레(1853)’, ‘라 트라비아타(1853)’, ‘시칠리아 섬의 기도(1855)’, ‘시몬 보카네그라(1857)’, ‘가면무도회(1859)’ 총 6편의 대작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1857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25년 동안 수정을 거듭, 1881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새로이 초연된 ‘시몬 보카네그라’는 68세의 노장 베르디의 예술적 성숙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가르시아 구티에레츠의 동명 멜로드라마를 기초로, 14세기 이탈리아 도시국가인 제노바의 총독 시몬 보카네그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리톤 고성현과 한명원이 사랑과 평화를 갈망했던 열정의 총독 시몬 보카네그라로 분한다. 맑은 영혼을 가진 그의 딸 마리아 역은 소프라노 강경해가 맡아 연인 가브리엘레 역의 테너 김영환과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진중하고 묵직한 음성으로 정치적 암투가 난무하는 극의 엄준한 분위기를 이끌어 갈 피에스코 역은 베이스 호세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올로 역은 바리톤 김주택, 피에트로 역은 베이스 박준혁이 열연한다. 세계 최고의 연출가와 제작팀이 함께 만들어 내는 무대와 의상, 조명의 화려한 조화를 눈여겨 보는 것도 이번 공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연출가 마르코 간디니, 무대디자이너 이탈로 가르시, 조명디자이너 마르코 필리벡 그리고 의상디자이너 시모나 모레시 등 이탈리아 최고의 제작팀이 내한, 오페라 무대를 위한 미장센의 극치를 보여줄 예정이다(문의 국립오페라단 02-586-5282).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4 / 조회 1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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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메네오> 오케스트라, 가수들의 호연 앙상블
길지 않은 서른 다섯 생애 동안 모차르트가 남긴 오페라 중 스스로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꼽은 것은 ‘돈 조반니’도, ‘피가로의 결혼’도 ‘마술피리’도 아닌 였다. 1781년 뮌헨 퀴빌리에 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이 약 23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섰다.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가 무대에 올랐다. 바다의 신 넵튠과의 약속으로 아들을 죽여야 하는 비극적 운명의 왕 이도메네오, 적국의 여인 일리아와 사랑에 빠진 이도메네오의 아들 이다만테, 그리고 사랑하는 왕자의 마음을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는 아가멤논 왕의 딸 엘레트라의 갈등이 극적 긴장감을 한시도 놓지 못하게 한다. 총 3시간이 넘는 3막의 공연은 2막으로 가지를 쳤다. 이도메네오의 심복인 아르바체의 아리아 등이 빠졌지만 극의 흐름은 무리가 없었다. 풍성함이 덜했지만 중심을 관통해 나가는 힘은 살아있었다. 다만 관객들에게 삭제된 부분에 대한 사전 언급이 없었던 점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도메네오 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의 호연이 무엇보다 빛났다. 1998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쿨에서 순수 국내파로 1위 없는 2위를 거머쥔 그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선 인물의 고뇌를 드라마틱하고도 완벽한 기교로 호소력 짙게 표현해 냈다. 왕자의 사랑을 빼앗긴 엘레트라 헬렌 권의 연륜에서 뿜어지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는 것은 국내 오페라 팬들에게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가수가 다른 성의 역을 맡는 트라베스티(travesti)는 대부분 여자가 남자 역을 맡기 때문에 ‘바지역할’이라 부르는데, 이번 에서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이다만테로 바지역할에 나섰다. 주로 테너가 이 역을 맡는 것에 비해 메조소프라노로서 분한 양송미는 듬직한 체격과 안정적인 소리로 역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바지역할이 오페라에서는 잦은 일이지만 주로 소년이나 하인, 심복 등 주인공의 주변 역할에 주어지는 터라, 관객들은 단발머리의 그녀가 굳이 이다만테로 분한 것엔 고개가 갸웃거려질 듯 하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무대이다. 사실성을 배제하고 영상과 조명으로 상징성을 배가시킨 무대는 간결하고 세련되었지만, 단순함이 명료함과 더불어 허전함을 동시에 수반하고 있는 결과를 낳았다. 가수들이 합창과 더불어 무대를 오가는 동선의 유기성도 부족해 보인다. 커튼콜 박수의 상당량은 서울시향에게 향한 것도 사실이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오케스트라 피트에 자리한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일 뿐더러, 이들은 기존 음악회에선 쉽게 나서지 않는 타악과 현악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음악에 탁월한 드라마틱함을 실었다. 탄탄한 믿음의 오케스트라와 새로운 작품을 탐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의지가 신년 초 객석을 뿌듯하게 만든 명작을 선사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국립오페라단 제공
2010.01.28 / 조회 10,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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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10년만의 내한공연] 2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Pictures at an Exhibition/ Tableaux d'une Exposition Dan Poenaru, Piano) 무소르그스키의 걸작 [전람회의 그림]은 우정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소르그스키가 속해 있는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 그룹을 끔찍이도 떠받들던 건축가이자 화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이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자기 사망하자 그 이듬해 하르트만의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의 유작전을 열게 된다. 여기에는 하르트만의 스케치-건축 설계도, 그 밖의 여러가지 디자인 등 모두 4백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하르트만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을 높이 평가해 주고 진심으로 격려해준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무소르그스키는 이 전람회에서 하르트만을 추모하는 10점을 뽑아 피아노곡으로 삼았다. 무소르그스키는 '쿠치카(억센 무리)' 란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 그룹의 한 사람으로서 러시아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오페라 를 포함한 여러 관현악곡과 피아노곡들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는 것은 이다. 이것은 본래 피아노곡이지만, 프랑스의 인상파 작곡가인 라벨이 그림 같은 관현악으로 편곡한 것이 더 많이 연주되고 있다. ◈프롬나드(Promenade) (1:29) - '산책' 또는 '한가롭게 걷는다' 의 뜻으로 전주나 간주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알레그로 지우스토 Bb장조. 5/4박자와 6/4박자가 교체되는 소박한, 그러나 힘찬 주제는 러시아 민속 음악의 특색을 띠고 있다. 1.난장이(Gnomus) (2:45) 비보 Gb장조 3/4박자. 그노무스는 땅 밑바닥의 보물을 지키는 신이다. 하르트만은 호두까기 인형의 디자인에 그 모습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은 그 난쟁이의 괴상한 걸음걸이로 걷는 모습과 음울한 기분을 묘사하고 있다. 곡은 괴기한 동기로 개시되며 마침내 포코 메노 모소 페잔테가 되어 애처로운 그들의 감정이 묘사된다 ◈ Promenade (0;45) - 모데라토 코모도 아사이 에 콘 델리카테짜. 처음보다 부드러운 표정으로 나타난다. 2. 옛성(vecchio castello) (4:23) 안단테 몰토 칸타빌레 에 콘 돌로레 g#단조 6/8박자. 중세의 환상. 옛성 앞에서 시인이 시를 읊는다. G#음의 오르겔풍크트 위에 평탄한 선율이 흐르고, 곧 이어서 감미로운 선율이 역시 단조로운 반주로 노래가 흘러 나온다. ◈ Promenade (0;27) - 모데라토 논 탄토 페잔테 3. 튀일리(Tuileries)의 정원 (1:06) 알레그로 논 트로포 카프리치오소 B장조 4/4/박자. 파리의 중심지인 튀일리 공원은 지금도 어린이들이나 그 보호자들의 놀이터이다. 음악은 거기서 놀다가 지친 어린이들의 말씨름을 묘사한다. 눈이 어지러운 주제로 시작해서 중간부에는 부드러운 선율이 나타나며, 이윽고 주제가 재현되고 끝난다. 4. 비들로(Bydlo, 우차) (3:23) 셈프레 모데라토 페잔테 g#단조 2/4박자. 폴란드어의 비들로는 '소의 집단'이란 뜻이다. 무소르그스키도 스타소프에게 '짐마차는 묘사하고 있지 않다'고 써 보내고 있지만, 당사자인 스타소프는 소가 끄는 큰 수레인 폴란드의 짐마차라고 해석하였고, 그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되고 말았다. 침착한 반주를 타고 묵직한 주제가 연주된다. 그 선율에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농민의 답답한 우울이 깃들어 있다. 곡은 점차로 힘을 가해서 솟아 오르고 또다시 음이 약해졌다가 조용하게 끝난다. ◈ Promenade (0;42) - 트랑퀼로. d단조.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뀌어진다. 5.껍질 붙은 병아리의 발레(Ballet de poussins leurscoques) (1:13) 스케르찌노 비보 레지에로 F조 2/4박자. 발레 를 위한 의상 디자인을 보고 쓰게 된 매우 묘사적인 음악. 병아리 울음소리와 물결 같은 자잘한 움직임이 묘사되고, 트리오에서는 높은 음역에 트릴을 굴린다. 재차 주제가 나오고 끝난다. 6.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시뮐레(Samuel Goldenberg et Schumuyle) (2:08) b단조 4/4박자. 부유하고 오만한 사나이 골덴베르크와 가난하고 비굴한 시뮐레의 대화. 전자는 건방지게 말하기 시작하고, 다음에는 후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재잘재잘 지껄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낮은 음으로 골덴베르크의 위압적인 목소리가 들리고 시뮐레를 압도하여 버린다. ◈ Promenade (1;19) - 최초에 나타났을 때와 같은 템포 7. 리모즈(Limoges. le marche) 시장 (1:24) 비보 셈프레 스케르짠도 Eb장조 4/4박자. 리모즈는 프랑스 중부 지방의 마을이다. 마치 작은 마을의 시장에 모여든 아낙들의 재잘대는 소리를 듣는 것 같은 곡이지만, 이에 상당하는 원화(그림)는 없다고 한다. 잔물결 같은 리듬인 16분 음형이 튀어 나와 거의 쉬지 않고 대화가 이어져 나간다. 8. 카타콤브(Catacombae. Sepulchrum romanus, 로마 시대의 무덤) (1:33) 4박자. 고대 로마 시대에 크리스찬들이 매장된 무덤. 하르트만 자신이 등불에 의존하여 그 속을 조사하고 있는 그림을 소재로 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것(그림)이 없다는 것이다. 화음의 연속으로 으시시한 기분이 감돌고 있으며, 중간쯤에 단편적인 선율이 나타난다. ◈ Con Mortuis In Lingua Mortua (2;29) 다음으로 "죽음의 말로 죽은 자에게 하는 대화"라는 제목이 붙은 부분으로 들어간다. 안단테 논 트로포, 콘 라멘토, 6/4박자로 고음역의 트레몰로를 수반하여 프롬나드 주제의 변주가 계속 연주된다. 9. 닭발 위의 오두막집(la cabane sur pattes de poule) (3:31) 브리오 펠로체 G조 2/4박자. 일명 '바바 야가의 오두막집(The Hut of Baba-Yaga)' 이라고도 한다. 기묘한 제목이지만 원화는 시계의 디자인으로 괴기한 닭발 2개가 디딤판에 서 있고, 그 발 위에 슬라브 전설 속의 요괴 할멈 바바 야가의 오두막집이 서 있다. 그 오두막집의 정면이 문자판으로 된 설계이다. 무소르그스키는 그 그림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바바 야가에게로 공상을 돌리고 있다. 곡은 내동댕이치는 듯한 날카로운 동기로 시작된다. 무엇인가가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윽고 그 힘은 지속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르고 화음의 연타로 인한 격한 주제에 달한다. 중간부는 안단테 모소, 4/4박자. p의 트레몰로를 수반하여 첫머리 주제가 저음부에서 전개된다. 이윽고 알레그로 몰토, 2/4박자가 되어서 첫 부분의 재현이 된다. 10.키에프의 성문(Le grande porte de Kiev) (5:05) 라 브레베 마에스토소 콘 그란데짜 Eb장조 4/4박자. 키에프에 건조하기로 된 시의 대문 설계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침착한 주제로 시작되어 크게 고조를 이루면 다음에는 갑자기 조용한 코랄이 들려 온다. 다음에는 처음 주제가 재차 힘차게 나타나고 옥타브에서 오르내리는 움직임이 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서 ff로 코랄이 재현된 후 점차로 부풀어 오르며 호화로운 패시지를 끝내고 첫머리의 주제가 장대하게 다루어지며, 최후에 다시 한 번 주제의 에너지를 전부 방출하는 듯한 코다로 끝난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中 '01.Gnomus(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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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2.03 / 조회 1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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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10년만의 내한공연]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무소르그스키(Musorgsky Modest Petrovich ;
1839. 3.21~ 1881.3.28)
소지주인 점잖은 집안에서 태어난 무소르그스키는 음악가인 어머니로부터 피아노 지도를 받았고, 유모로부터는 민화를 들으면서 자랐다. 그는 한꺼번에 서구의 음악문화와 러시아의 민족성이라는 두 근원에서 양식을 얻으면서 자란 셈이다. 9세 때 그는 사람들 앞에서 필드의 협주곡을 연주할 정도로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독일인이 운영하는 페테스부르크의 학교에서 유럽식으로 자란 후 사관학교에 입학, 1856년에 중위로 졸업하고 프레오브라젠스키 근위연대에 들어갔다.
1853년의 부친의 죽음은 그를 모친과 가까워지게 했다. 큰 음악적 야심을 가지고 고전 음악의 대 작곡가들을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얼마 안 되는 곡목(순수음악 몇 곡, 베를리오즈가 편곡한 가곡 몇 편)만을 작곡했을 뿐이다. 그러나 세자르 큐이, 발라키레프, 그리고 그의 5인조에 추진력과 진언주의적인 시사를 주게 되는 지도자적 존재인 저널리스트 블라디미르 스타소프와 알게 된다.
당시의 무소르그스키는 미남으로 사교성과 품위가 있고 잘생겨서 여기저기 살롱으로부터 피아노 연주를 초대받는 데가 많은 귀여운 중위였다. 1857년 그가 성악곡과 극장음악의 방향으로 나아갈 주된 계기가 된 최초의 주목할 가곡 ‘별이여, 너는 어디에’ 를 쓰게 된다. 그러나 같은 해 여름, 우울증인지 알코올 중독인지 간질병인지 알 수 없는 최초의 결정적인 발작을 일으켰다.
1859년 그는 군대를 떠나 음악에 생애를 바칠 결심을 하고, 고골리의 요한제의 밤에 의거한 오페라를 구상, 독일의 고전 음악가들을 연구하면서 우울증과 신비주의의 단계를 경험한다. 이 발작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것이 유럽화되어 귀여운 중위라는 사교계적인 껍질을 깨고 우리들이 아는 고뇌하는 무소르크스키가 모습을 나타내는 주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사랑하던 여자의 죽음, 간질병, 동성애적 경향 때문일까? 아니면 성적인 불순함을 창조적인 순결이라는 천직으로 승화시킨 것일까? 어쨌든 이때 그는 정상적인 인생에서 하나의 선을 그은 인물로서의 결의를 굳혔던 것이다.
독학이지만 꼼꼼히 그는 서구의 음악(특히 슈만)이나 사상가, 철학가들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1861년 알렉산드르 2세에 의한 농노 해방 때문에 2년간이나 가정의 일에 분주했고, 게다가 생활을 위한 일을 찾아야만 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스타소프의 협력을 얻어 발라키레프, 세자르 큐이, 보로딘,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그 자신으로 이루어진 5인조가 결성되었다.
이 그룹은 세자르 큐이의 필치로 극적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적인 음악원에 대항하여 음악학교를 개교, 그 고결한 사상을 퍼뜨렸다. 무소르그스키는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운수통신성의 기술국에 들어갔다.
그는 플로베르의 원작에 의한 오페라 살랑보에 착수한다. 이 작품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소재는 뒤에 보리스 고두노프 등의 작품 속에 남게 된다. 그의 미학이론-대담하고 솔직한 음악어법에 의하여 설사 고통스러운 것일지라도 진실을 전하는 것은 이때 형성되었다. 노래와 피아노를 위한 가곡을 작곡했고 종종 스스로 가사를 썼다. 그래서 그는 말의 목소리의 억양에서 착상을 얻은 가창 형식을 사용했는데, 그것은 독일적인 슈프레히게장과는 관계가 없고, 오히려 말의 억양을 아주 솔직하게 음악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보다도 선율적인, 즉 보통보다 음정이 크고 매끄러운 커브를 그리는 이 레치타티보의 착상을 출입하고 있던 살롱의 주인 다르고미슈스키에 의한 이 분야에서의 시도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수행하여 가곡 속에 레치타티보를 짜 넣는 것에 성공하고, 동시에 양자를 격리하는 벽을 제기한 것은 무소르그스키였다.
1865년 모친의 죽음으로 인해 무소르그스키는 집안의 재산의 소유권을 상실하고, 이전보다도 더욱 고독한 생활을 하게 된다. 1868년 블라디미르 니콜스키 Vladimir Nikolskii는 그에게 푸시킨의 보리스 고두노프를 오페라로 작곡할 것을 제안한다. 가곡을 계속 쓰면서 고골리의 결혼에 기초한 오페라(미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후, 그는 처음으로 대규모의 작품을 완성했다. 1868년부터 1870년에 걸친 이 다산(多産)의 시기에 그는 창조력의 폭발을 이용하여 동시에 또 하나의 오페라 [가난한 농부]에 착수하고, 가곡집 [어린이의 방]도 썼다. 이 어린이의 방은 외국에까지 평판이 미친 최초의 작품으로, 특히 리스트를 감탄시켰다. 리스트를 크게 칭찬하고 있던 무소르그스키는 1873년에 스타소프로부터 리스트를 만나러 유럽으로 여행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아마도 마음이 위축되어서인지 그 제안을 거절했다. 1870년 페테스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은 제1고(稿)를 맡겨두고 있던 보리스 고두노프의 상연을 여성에게 중요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고 음악의 형식이 너무 현대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한편, 5인조는 해체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생활을 바꾸고, 림스키 코르사코프(무소르그스키는 1871년에 그와 가구가 딸린 방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아카데미화했다. 그리고 무소르그스키는 알콜중독과 고독에 빠졌고, 관청 일을 하면서 그 와중에도 [보리스]를 고쳐 썼다. 그는 이 오페라에 마리나라는 등장인물과 폴란드의 막을 덧붙였다. 몇 번 고치게 되고 추고된 [보리스]는 사적인 연주회에서 주요부만의 형태로, 그 후에는 전편이 연주되었다. 이 작품은 다시 마린스키 극장으로부터 거부되는데, 어떤 고위의 학예 옹호자의 중개로 마침내 이 극장에 받아들여졌다. 결국 보리스 고두노프는 1874년 2월 8일에 초연되어 상당한 성공을 보았다.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지적했듯이 특히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공했지만, 비평가들은 종종 이 작품의 결함이나 푸시킨의 원작에 대한 그의 배반을 비난했다.
이따금 알콜중독의 발작을 일으킨 무소르그스키는 점차 환상가로 통하게 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그 음악적 자질은 지리멸렬한 구성으로 혼미되어 갔다. 그리고 스타소프에게 주어진 구상하에 정치를 주제로 한 또 하나의 오페라 호반시치나의 거대한 계획에 몰두했다. 이것은 음모와 당파싸움이 뒤얽힌 이야기이다. 무소르그스키 자신이 결코 명확한 전체적 비전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는 이 작품은, 끊임없이 손질되고 관현악법을 수정했으며 삭제와 단념이 거듭된 끝에 1879년 완성을 보게 되었다.
무소르그스키는 1873년에 시인 아르세니 골레니시체프 쿠투조프 Arsenii Golenishchev Kutuzov와 친교를 맺고 생활을 같이 하면서 그 성실성과 진지함에 마음이 끌리고 있었다. 이 시인의 시에 의거하여 그는 2개의 비관적인 가곡집 햇빛도 없이(1874)와 죽음의 노래와 춤(1875~77)을 작곡했다. 햇빛도 없이는 그 비연속성 때문에 친구들로부터는 이해 받지 못했다.
골레니시체프 쿠투조프가 갑자기 나가자 그는 혼자가 되었다. 관청 일의 잡역에서 물러나 연극회의 피아니스트나 반주자로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결의를 점차 굳혀 마침내 1879년 사직하지만, 영광에 싸이고 돈을 벌 수 있는 음악의 일거리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주로 그의 비호자가 되는 여성 가수 다리아 레오노바 Daria Leonova의 성악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1874년에 고골리에 의한 대중 오페라 소로친스크의 정기 시장을 쓰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 역시 미완성으로 끝나는 운명을 맞는다(그가 약간 고쳐서 이 작품에 삽입하려 한 간주곡은 나중에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편곡하게 된다. [민둥산의 하룻밤]이 된다).
1881년 초, 그는 심장병을 앓아 육군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되고, 친구들이 그를 문병하러 왔다. 회복되고 있었으나 병원 안에서 자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사실은 생일은 1주일 전에 지났었다. 숨어서 술을 마신 그는 1881년 3월 16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으로 대부분의 작품이 미완으로 남았는데,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그것을 매우 양심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하고 편곡하게 된다. 그가 없었다면 무소르그스키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전문가로부터 밖에 평가 받지 못한 채로 잊혀졌을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으로는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피아노곡 [전람회의 그림], [어린이의 방], 가곡 [죽음의 노래와 춤],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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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2.03 / 조회 1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