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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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지젤’ 7월 19일 개막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이 오는 7월 19일 개막한다.발레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백조의 호수’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강미선, 한상이, 홍향기, 최지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간토지 오콤비얀바, 이동탁, 마밍이 함께 주역을 맡아 각기 다른 4색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강미선은 작년 어깨부상으로 이후 반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강미선의 파트너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역시 뛰어난 감정 연기로 감동을 주는 무용수로 유명해 두 사람이 보여줄 무대가 기대된다. 또 다른 커플인 한상이와 간토지 오콤비얀바는 작년 ‘호두까기 인형’에서 첫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지젤’에서 보다 깊이 있는 해석으로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젊은 연인을 연기할 예정이다.홍향기와 이동탁은 그간 ‘심청’, ‘춘향’에서 호흡이 잘 맞기로 정평이 나 있다. 홍향기는 이동탁을 가장 편안하고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파트너로 꼽아 이번 ‘지젤’도 기대를 모은다. 최지원의 ‘지젤’ 첫 데뷔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마밍은, 두 번째로 만난 이번 공연에서 더욱 성숙하고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발레 ‘지젤’은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한다. 1막에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여인으로, 2막에서 영혼 ‘윌리’가 된 후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지젤의 대비되는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막에서 푸른 달빛 아래 순백의 튜튜를 입은 24명의 ‘윌리’의 아름답고 정교한 군무가 환상적이다.발레 ‘지젤’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유니버설발레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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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발레 '돈키호테' 4년 만에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유니버설발레단 함께하는 '명품발레시리즈'
강미선·홍향기·이동탁·강민우 등 간판 출연
7월 20~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충무아트센터는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하는 ‘명품발레시리즈’의 일환으로 ‘돈키호테’(7월 20~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를 무대에 올린다.‘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뒀다. 스페인의 낭만과 정열이 돋보이는 밝고 경쾌한 희극 발레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충무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과 손잡고 매년 여름 ‘명품발레시리즈’를 개최해왔다. 2015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16년 ‘지젤’, 2017년 ‘백조의 호수’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선보이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돈키호테’는 ‘명품발레시리즈’ 첫 작품으로 4년 만에 충무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미선·홍향기·조이 아나벨 워막과 솔리스트 예카테리나 크라시우크가 톡톡 튀는 매력의 키트리 역을 맡는다.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 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이동탁·강민우·이현준이 캐스팅됐다. 티켓 가격은 2만~8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7 /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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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발레춘향' 콜롬비아 간다
오는 9월 콜롬비아 마요르극장 무대에
국내선 6월 9·10일 예술의전당서 공연유니버설발레단 ‘발레춘향’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전소설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유니버설발레단의 또 다른 창작발레 ‘심청’을 초청한 데 이어 ‘발레 춘향’까지 초대했다.2007년 초연한 ‘발레 춘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품으로 춘향과 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냈다. 춘향과 몽룡이 온갖 역경을 뚫고 다시 만나 추는 파드되(2인무), 남성 군무의 폭발적인 역동성이 느껴지는 암행어사 출두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한복 의상과 동양화를 보는 듯한 무대, 서정적인 차이콥스키 음악 등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 무대에도 4년 만에 오른다.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으로 오는 6월 9·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6 / 조회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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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몽룡 발레로…'발레 춘향' 4년 만에 무대에
유니버설발레단 창작발레
강미선·이현준-홍향기·이동탁 주역
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춘향과 몽롱의 애틋한 로맨스가 발레로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인 ‘발레 춘향’을 오는 6월 9일과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발레 춘향’은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의 안무로 창작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표방하며 2007년 초연한 작품이다. 유 예술감독이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직접 선곡해 한국 고전과 클래식발레·음악이 접목된 드라마틱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4년 만의 재공연이다.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긴장과 설렘·슬픔과 애틋함·기쁨과 환희’라는 세 가지 사랑의 감정을 아름다운 몸짓언어로 담아낸 2인무(파드되)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플롯에 변주를 더해 작품에 입체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1막 ‘초야 파드되’는 부부의 연을 맺은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에 겪는 설렘과 긴장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2막 ‘해후 파드되’는 온갖 역경을 뚫고 다시 만난 춘향과 몽룡이 그간의 그리움과 재회의 기쁨을 온몸으로 풀어내며 극의 대미를 장식한다.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현준, 홍향기·이동탁이 주역인 춘향과 몽룡으로 페어를 이뤄 호흡을 맞춘다. 홍향기는 이번 공연을 통해 춘향 역으로 첫 데뷔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서도 ‘발레 춘향’을 공연할 예정이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오늘날 가벼운 인스턴트식 사랑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춘향의 곧은 절개와 지조, 춘향과 몽룡의 조건 없는 사랑이 주는 교훈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이 ‘발레 춘향’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은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5 / 조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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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찾는 희극발레 '돈키호테' 25일 티켓 오픈
충무아트센터·유니버설발레단 명품발레시리즈
클래식발레 중 "화려하고 아름다운" 2인무
7월 20~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충무아트센터 명품발레시리즈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포스터(사진=충무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충무아트센터는 명품발레시리즈로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를 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올린다. 25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낭만과 정열이 돋보이는 밝고 경쾌한 희극발레다. 원작 소설과 달리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을 주인공으로 한다. 노년의 돈키호테가 모험을 나선 도중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을 만나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연극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으로 키트리와 바질의 흥미진진한 연기를 보는 것이 작품 묘미로 손꼽힌다. 하이라이트인 키트리와 바질의 3막 그랑 파드되는 클래식발레의 파드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갈라와 콩쿠르에서 독립적인 춤으로 사랑받고 있다.충무아트센터는 유니버설발레단과 2015년부터 명품발레시리즈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 ‘백조의 호수’ 등을 선보여왔다. 다른 공연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충무아트센터에서 ‘돈키호테’를 공연하는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충무아트센터는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는 정통 마린스키 버전으로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아 캐릭터들의 특징이 살아 있다”며 “뜨거운 여름 날 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개성만점 무용수들이 선보일 희극 발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은 2만~8만원. 25일 오전 11시부터 충무아트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4 / 조회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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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그 자체 '지젤'…마음서 우러나오는 춤 보여줄게요"
英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매튜 골딩
유니버설발레단 '지젤'로 韓 관객 첫 만남
발레계 '브래드 피트'…기교·호흡 뛰어나
"사랑과 고통, 무용수 순수함 그대로 느끼길"오는 6일 개막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은 무용수 매튜 골딩이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노 매튜 골딩(33)이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골딩은 유니버설발레단 ‘지젤’(4월 6~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는다.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상임객원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쿠쉬와 페어를 이뤄 6일과 8일 무대에 오른다.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한국에 들어온 골딩을 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운 그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연습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골딩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닮은 외모로 ‘발레계의 브래드 피트’로 불린다. 2009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세컨드 솔리스트로 입단해 2010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현재는 마린스키발레단, 비엔나발레단, 캐나다국립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객원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지젤’은 골딩이 14세 때 캐나다 로열위니펙발레스쿨에서 처음 발레를 배우면서 한 작품이다. 이후에도 세계 주요 무용단에서 5~6차례 이상 공연했다. 골딩은 ‘지젤’을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발레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와 서로 마주할 때의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어 무용수의 순수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골딩의 장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기교와 파트너와의 뛰어난 호흡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순수함과 호흡에 초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골딩은 “알브레히트가 지젤을 생각하는 순수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쿠쉬와의 호흡도 강조했다. 그는 “쿠쉬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이 섬세한 지젤 그 자체”라며 “연습을 막 시작했지만 호흡이 정말 잘 맞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유니버설발레단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은 무용수 매튜 골딩이 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니버설발레단).‘지젤’은 귀족 신분을 숨긴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 시골 처녀 지젤이 진실을 알게 되고 죽은 뒤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김기민이 골딩과 함께 알브레히트 역을 연기한다. 골딩은 “알브레히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춤을 춰야 하는 해석의 여지가 많은 역할”이라며 “김기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알브레히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골딩은 다른 무용수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다. 어릴 적 신장수술을 받아 역동적인 운동은 할 수 없었던 그에게 어머니가 춤을 추기를 권하면서 무용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9세 때부터 탭댄스를 배웠고 14세 때 캐나다 로열 위니펙 발레 스쿨에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웠다.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 소속 발레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웠기에 이번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공연은 발레리노로서 내 커리어가 한 바퀴 순환한 느낌”이라며 애착을 나타냈다.두 달 전에는 아빠가 됐다. 골딩은 아들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전까지는 내 감정에만 충실하면서 발레를 했다면 지금은 좀 더 관대해진 마음으로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1시간 남짓한 만남을 끝낼 무렵 골딩은 다시 한 번 발레에서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발레에서 중요한 건 파트너십이다.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가슴 아픈 사랑과 고통을 한국 관객도 그대로 느끼면 좋겠다.”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알브레히트 역의 무용수 매튜 골딩(사진=유니버설발레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3 / 조회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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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발레단 저력 보여줄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
발레STP협동조합 대표 레퍼토리
21일 올해 첫 공연…총 3회 진행
클래식부터 모던까지 다양한 매력발레STP협동조합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 포스터(사진=공연기획MCT).[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대표 민간발레단이 모여 만든 발레STP협동조합은 각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모아서 선보이는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의 올해 첫 공연을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 올린다.‘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는 6개 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이원국발레단·서발레단·와이즈발레단)으로 구성된 발레STP협동조합이 클래식부터 모던발레, 발레컬(발레+뮤지컬) 등 다양하게 변주되는 발레의 향연을 펼쳐보이는 무대다.오는 21일 공연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 서울발레시어터 ‘생명의 선’(안무 제임스 전), 이원국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중 그랑 파드되, 서발레단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중 주요 장면(안무 서미숙), 와이즈발레단 ‘브로크 고즈 투 프레젠트’ 중 주요 장면(안무 홍성욱), 블루토컴퍼니 ‘온 마이 오운’(안무 조정희) 등을 만날 수 있다.발레STP협동조합은 2012년 민간발레단 연합회로 시작해 2014년 정식 협동조합 사업자등록을 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발레 갈라 마스터피스’는 2012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을 거쳐 대극장 한강에서 전 회차 90%의 관객점유율을 보여줬다. 2016년부터 마포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긴 뒤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관객에게 발레를 보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올해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는 2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4일과 7월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20 / 조회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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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34년 역량 무대에…'스페셜 갈라'
2018년 시즌 오프닝으로 내달 2일 개막
클래식발레부터 모던발레까지 집대성
"초심자·마니아 만족할 풍성한 무대"마린스키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사진=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창단 34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이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집약한 ‘스페셜 갈라’(3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2018년 시즌 오프닝으로 선보인다.유니버설발레단은 창단 30주년이었던 2014년 ‘스페셜 갈라’를 처음 선보여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이상일 무용평론가로부터 “발레단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기념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이번 ‘스페셜 갈라’도 이에 못지않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클래식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해적’ 등을 비롯해 발레 한류를 일으킨 창작발레 ‘발레 춘향’, 드라마발레의 걸작 ‘오네긴’,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라이트로 무대를 꾸민다.또한 모던 발레계 거장 나초 두아토가 안무한 ‘멀티플리시티’의 명장면 ‘첼로 2인무’, ‘토카타’와 함께 지난해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레이몬도 레벡의 ‘화이트 슬립’ 전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 댄스 실력자로 정평 난 안무가 반리리의 신작도 초연한다.이번 무대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솔리스트 마리아 쉬린키나가 출연한다. 마린스키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와 에릭 고티에가 안무한 ‘발레 101’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한 해의 서막을 여는 공연으로 클래식·창작·모던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발레 초심자는 물론 마니아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1만~8만원. 유니버설발레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0 / 조회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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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하거나, 로맨틱하거나…어떤 '지젤' 만날래?
2018년 주목할 무용공연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지젤'
3~4월 일주일 간격으로 작품 선보여
色 다른 매력 비교해보는 재미 쏠쏠
해외 유명 무용단 내한공연도 줄이어
네덜란드댄스시어터 16년 만에 무대3월 말과 4월 초 1주일 간격으로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왼쪽)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사진=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화려함은 예년보다 덜하지만 알맹이는 꽉 찼다. 2018년 선보일 무용 공연 라인업에 대한 평가다. 대중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을 찾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무용 팬의 호기심을 사로잡을 공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무용계에서 주목할 공연을 정리했다.◇양대 발레단 같은 작품으로 맞대결눈길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지젤’이다. 국내 발레계를 이끌고 있는 양대 발레단이 연말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을 제외하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연을 올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국립발레단은 3월 말(3월 21~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은 4월 초(4월 6~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 1주일 간격으로 ‘지젤’을 공연한다.‘지젤’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3년 만의 재공연이다.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계급을 극대화시켜 드라마틱한 연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한국에서 초연한 버전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장 코라이·쥘 페로의 안무로 원작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선 굵고 드라마틱한 국립발레단과 우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발레단은 ‘지젤’ 외에도 ‘말괄량이 길들이기’(4월 19~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안나 카레니나’(6월 22~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재공연한다.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은 2월 중 발표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과의 공동기획으로 ‘라 바야데르’(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준비하고 있다. 창작발레 ‘발레 춘향’(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만날 수 있다.◇英 안무가 마이클 키간-돌란도 한국 찾아해외 유명 무용단도 한국을 찾는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1)는 내한공연(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1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 킬리안이 25년간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명성을 쌓아온 무용단이다.이번 내한은 지리 킬리안에 이어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폴 라이트풋 예술감독과 안무가 솔 레옹이 함께 한다. 두 사람의 최신작과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 평론가는 “지리 킬리안 이후의 네덜란드댄스시어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영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겸 연출가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3월 29~31일 LG아트센터), 영국 4대 무용단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5월 23~27일 LG아트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백조의 호수’는 주인공 지크프리트 왕자를 36세의 우울한 실업자 지미로 설정한다.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과 은유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익숙한 동화를 무대 위에 재현해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6년 만에 내한공연을 하는 네덜란드댄스씨어터(사진=예술의전당).◇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스윙’ 4월 초연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해 외부 안무가·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 ‘스윙’(4월 20~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포문을 연다. 스웨덴 출신 6인조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함께 만든다. 최수진·성창용·매류 리치·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무용수 16인이 총출동한다.안무가 김용걸·김설진·김보람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던 ‘쓰리 볼레로’(10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재공연에 오른다. 안성수·정영두·김재덕이 안무를 맡는 신작 ‘쓰리 스트라빈스키’(11월 30일~12월 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기대작이다.지난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국립무용단은 두 편의 신작으로 심기일전에 나선다. 단원들이 직접 안무가로 나서는 ‘넥스트 스텝’(3월 15~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현대무용 안무가 신창호가 참여하는 ‘맨 메이드’(5월 10~12일 LG아트센터)를 준비 중이다. 대표 레퍼토리 ‘향연’(6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해오름극장을 떠나 예술의전당에 처음 오른다.심 평론가는 “무용은 다른 장르에 비해 공연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는 부분이 있어 현재까지 나온 라인업만으로 올해 무용계를 전망하기는 힘들다”면서 “국제현대무용페스티벌·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의 축제도 어김없이 열리는 만큼 좋은 무용 공연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이클 키간-돌란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1 / 조회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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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던발레 개척자 로이 토비아스 추모 공연 열린다
'리멤버링 오브 유… 로이' 22일 개최
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 등 참여로이 토비아스(사진=공연기획 MCT).[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모던발레의 개척자인 고(故) 로이 토비아스(1927~2006)를 기리는 추모 공연 ‘리멤버링 오브 유… 로이(Remembering of You… ROY)’가 오는 2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토비아스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최연소 단원을 거쳐 조지 발란신의 직계 제자로 뉴욕 시티 발레의 창단 멤버이자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일본·프랑스·미국 등 해외 발레단에서 안무가 및 무용수로 활동했다.1981년 국립발레단의 초청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1988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에는 서울발레시어터를 창단하고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2003년 은퇴한 뒤 2006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한국을 사랑한 토비아스는 1999년 귀화해 ‘이용재’라는 한국 이름으로 제자들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국립발레단 객원안무가를 거쳐 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가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발레단의 창단과 활동에 큰 업적을 남겼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 제임스 전 한국체육대학교 무용과 교수 등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이번 공연에는 토비아스의 제자들이 이끌고 있는 발레단이 참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0년 토비아스가 개정안무한 ‘심청’을, 서울발레시어터는 1993년 초연한 ‘마음속 깊은 곳에’를 올린다. 박재홍 한성대 교수가 이끄는 센트럴발레단은 1993년 초연한 ‘누미나’를 선보인다.토비아스가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함께했던 박재근 상명대 교수는 서울발레단과 함께 ‘나 비반디어’를 공연한다. 박선희 선생이 이끄는 선화예고 발레단은 스승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쇼팽’으로 표현한다. 청린 쳉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텍사스발레단도 무대에 오른다. 제임스 전은 ‘리멤버링 오브 유… 로이’라는 제목으로 솔로 무대를 펼친다.22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인터파크·티켓링크·옥션티켓·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6 /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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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카자흐스탄서 한국 발레 알린다
유라시안 댄스 페스티벌 공식 초청
'디스 이즈 모던'으로 26·27일 공연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중 '마이너스7'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유라시안 댄스 페스티벌’에서 ‘디스 이즈 모던’으로 무대에 오른다.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한 2017 아스타나 엑스포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아스타나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 중심에 있는 중요 국가인 동시에 고려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공연이 카자흐스탄 국민과 엑스포를 찾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 발레의 우수함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단장은 “전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의 우호증진을 민간차원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김대식 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문화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의 국가 행사이자 축제인 엑스포를 계기로 한 방문 공연인 만큼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더욱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수도로 21세기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제도시 중 하나다. 2007년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구 소련 시절 이주한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유라시안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모던 발레에 초점을 맞춰 유니버설발레단과 미국의 배드 보이즈 오브 댄스 두 곳만을 공식 초청했다.유니버설발레단이 이번에 공연할 ‘디스 이즈 모던’은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선보인 ‘마이너스7’ ‘화이트 슬립’과 지난해 같은 공연에서 호평 받은 ‘두엔데’로 구성한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클래식 발레가 아닌 모던 발레로 초청된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한국 발레의 장르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0 / 조회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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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부터 비정규직까지…소재 한계 넘어선 '발레의 매력'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8일 개막
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으로 시작
11개 단체 12개 작품…사회적 소재 담아 '눈길'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 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중 '마이너스 7'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전 발레부터 모던 발레까지 발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8일 막을 연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다. 총 11개 단체가 12개 작품을 올린다.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디스 이즈 모던’은 유니버설발레단이 해외 유명 안무가의 모던 발레 레퍼토리를 소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꾸준히 선보여온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독일의 중견 안무가 레이몬도 레벡의 신작 ‘화이트 슬립’을 새로운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기존에 발표한 작품들 중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2편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화이트 슬립’은 시각장애인을 통해 ‘잃어버린다는 것’을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망각의 현상 ‘치매’에 비유한 작품이다. 8일 리허설에서 만난 레벡은 “사람은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보다 그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며 “인간의 기억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다른 기억이 채우는 것을 한 명의 여성 무용수와 그를 둘러싼 여러 명의 남성 무용수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작품은 필립 글래스의 음악에 맞춰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레벡은 “발레는 몸의 움직임과 모습이 중요한 반면 현대무용은 그런 형식에서 자유롭다”며 “이들이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지는지를 눈여겨 본다면 보다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화이트 슬립’과 함께 선보이는 두 편의 작품은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이다. ‘프티 모르’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바탕으로 남녀 무용수의 관능적이면서도 절제된 몸짓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마이너스 7’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즉흥댄스로 매번 사랑을 받아왔다.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평범한 남자들'의 한 장면(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특징은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와이즈발레단의 ‘더 라스트 엑시트’(13·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김용걸댄스시어터의 ‘스텝 바이 스텝’(17·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평범한 남자들’(17·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대표적이다. 비정규직과 은퇴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발레로 담아 관객과 교감에 나선다.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츠’로 선보인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발레 갈라’(17·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남성적인 강인함을 강조한 전막 발레 ‘스파르타쿠스’(2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올린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1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13·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등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인 김세연의 안무 데뷔작 ‘죽음과 여인’(19·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 중견 안무가 조주현의 ‘동행’(19·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발레 체험 클래스’와 ‘발레 특강’ 등 다양한 부대 행사을 마련한다. 17일에는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발레리나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9 / 조회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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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 음악 모던 발레로…'디스 이즈 모던'
유니버설발레단 '제7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참가
해외 유명 안무가 모던 발레 레퍼토리 선보여
신작 '화이트 슬립'…'프티 모르' '마이너스7' 등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중 ‘프티 모르’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7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참가작 ‘디스 이즈 모던’을 공연한다.2001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은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모던 발레 레퍼토리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올해는 한층 더 다채로운 레퍼로티로 관객과 만난다.지난 17년간 관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프티 모르’(안무 이어리 킬리안), ‘마이너스7’(안무 오하드 나하린)과 독일 중견 안무가 레이몬도 레벡의 신작 ‘화이트 슬립’을 함께 선보인다.‘프티 모르’는 모던 발레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대표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해 2011년 초연했다. 이후 2013년까지 3년 연속 공연을 올릴 정도로 관객들의 많은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모차르트의 죽음’을 모티브로 한 관능미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마이너스 7’은 매회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객석과 무대, 관객과 무용수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것이 매력이다. 후반부에서 연출되는 관객과 무용수와의 즉흥댄스는 함께 춤추는 이들은 물론 객석 내 관객들까지 들썩이게 만든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화이트 슬립’은 독일 출신 중견 안무가 레이몬도 레벡의 신작이다. 시각장애인을 통해 ‘잃어버린다는 것’을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망각의 현상인 ‘치매’에 비유해 표현한다. 그는 인간의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반복적인 음악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따뜻한 감정을 담아 치유와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은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유라시안 댄스 페스티벌’에도 초청돼 공연한다. ‘마이너스 7’ ‘화이트 슬립’과 함께 지난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호평 받았던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2 / 조회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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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발레' 편견 깬다…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6월 8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개최
클래식발레부터 모던발레까지 함께 선봬
남성 안무가 약진 눈길…부대행사 등 마련서울발레시어터 ‘한여름 밤의 꿈’의 한 장면(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발레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오는 6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총 11개 단체가 12개 작품을 올린다. 클래식발레부터 젊은 안무가의 독창적인 모던발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발레 축제다.올해는 남성 안무가의 약진이 돋보인다. 안무가 김용걸이 이끄는 김용걸댄스시어터의 ‘스텝 바이 스테’(step by step), 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밤의 꿈’, 안무가 문병남이 안중근의 삶을 발레로 꾸민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등이다.기획공연은 초청 안무가 시리즈로 꾸민다.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중견 안무가 조주현은 조주현 댄스 컴퍼니와 함께 ‘동행’을 선보인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김세연은 서울메이트와 함께 ‘죽음과 여인’으로 안무가 데뷔에 나선다.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이즈모던’으로 막을 연다. 국립발레단은 ‘발레 갈라’와 ‘스파르타쿠스’를 준비하고 있다. 와이즈발레단의 ‘더 라스트 엑시트’(The Last Exit), 신현지 비 프로젝트(B PROJECT)의 ‘모먼트’(Moment), 이루다 블랙토 프로젝트의 ‘블랙 스완 레이크 알’(Black Swan Lake ‘R’),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평범한 남자들’ 등도 공연한다.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발레리나 김지영, 발레리노 엄재용이 발레 체험 클래스에 나선다. 발레리노 김경식, 발레리나 김세연, 무용수 전문 재활트레이너 박태순은 발레 특강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제어 신청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7 / 조회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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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주역 강민우 화보·라이브 미팅으로 관객과 소통
올해 초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승급
'이달의 무용수' 선정돼 집중 조명
'돈키호테' 4월 5~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패션 브랜드 레페토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민우(오른쪽), 솔리스트 한상이(사진=BAKI).[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시즌 개막작 ‘돈키호테’에 주역으로 나서는 수석무용수 강민우가 공연을 앞두고 패션 화보와 온라인 라이브 미팅 등으로 관객과 소통한다.강민우는 올해 초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수려한 외모에 독보적인 점프력과 체공시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돈키호테’로 수석무용수 승급 이후 첫 주역 데뷔를 한다.최근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한상이와 함께 패션 브랜드 레페토의 화보를 촬영했다. 레페토는 파리오페라발레단 무용수를 위한 발레 슈즈를 만들어온 명품 브랜드다. 2015년부터 무용수와의 협업으로 발레의 아름다운 단상을 화보로 만들어오고 있다. 이번 화보 촬영은 ‘남녀간의 설렘’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사진작가 박귀섭(BAKI)이 두 사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강민우는 온라인 라이브 미팅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강민우를 ‘이달의 무용수’로 선정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을 통해 강민우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오는 29일 유니버설발레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미팅을 진행한다.‘돈키호테’는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 쉬는 유쾌한 희극 발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돈키호테’를 공연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8 / 조회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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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6년 만에 무대에
2017시즌 첫 작품…4월 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르반테스 소설 바탕 유쾌함·흥겨움 더해
화려한 기교·정교한 테크닉 총망라한 클래식 발레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의 2017시즌 첫 작품 ‘돈키호테’가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돈키호테’를 공연하는 것은 6년 만이다.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았던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발레마임과 빠른 스토리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의 좌충우돌 해프닝 등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밍쿠스가 마리우스 프티파를 위해 만든 스페인 풍의 경쾌한 음악이 극에 흥겨움을 더한다.화려한 기교와 정교한 테크닉을 총망라한 클래식 작품으로 유명하다. 주역 무용수의 앙상블과 군무의 탁월함 등 클래식 발레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기교를 만날 수 있다. 남성 무용수가 발레리나를 한 손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와 군무진의 화려한 디베르티스망까지 무용수 개인의 기량은 물론 전체 무용수의 조화도 요구한다. 초심자뿐만 아니라 발레 마니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훈숙 단장은 “‘돈키호테’는 모든 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시즌 첫 공연으로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젊은 연인과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노년의 모험가까지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돈키호테’와 ‘키트리’와 ‘바질’을 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선 황혜민·간토지 오콤비얀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강민우, 홍향기·이동탁이 주역으로 나선다.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에서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R석 10만원, S석 8만, A석 6만원, B석 1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0 / 조회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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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30주년…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화려한 무대·의상 돋보이는 고전 발레
최지원·에블리나 고드노바 주역 데뷔
12월 16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호두까기인형’을 오는 12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 올린다.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함께 만든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124년 동안 크리스마스 발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러시아 황실 발레단인 마린스키발레단 스타일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 유니버설발레단의 3대 에술감독이었던 로이 토비아스와 현 예술감독인 유병헌의 개정 안무로 선보인다.무대와 의상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되고 화려한 군무의 향연으로 고전 발레의 정수를 접할 수 있다.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고도의 테크닉이 섞인 춤의 밸런스도 돋보인다.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올해는 두 명의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주역으로 데뷔한다. 솔리스트 최지원, 라트비아 출신 에블리나 고드노바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도 이번 작품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이들은 이동탁·이고르 콘타레프·홍향기와 각각 짝을 이뤄 오른다.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스타 부부 무용수 황혜민·엄재용, 기본기와 테크닉을 겸비한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노련미를 더해가고 있는 김나은·강민우, 카리스마를 간직한 홍향기·이동탁,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한상이·예브게니 키사무디노프 등이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80년대에 ‘호두까기인형’을 20회씩 장기공연한 것은 돌이켜보면 참 과감한 시도였다. 자선단체와 함께 소외이웃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도 보람이 있었다”며 “지난 30년 동안 끊임없이 소통해온 ‘호두까기인형’이 사랑 받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준 관객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3 / 조회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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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줄리엣'을 만나다…최고령 발레리나 '페리' 첫 내한
유니버설발레단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서
줄리엣 역으로 국내팬 만나
18살 어린 에르만 코르네호와 호흡
10월 22~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알렉산드라 페리(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나 중 한명이자 현역 최고령 발레리나이기도 한 알렉산드라 페리(53)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서기 위해서다. 2012년 국내 단체 최초로 케네스 맥밀란의 버전을 초연한 이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4년 만에 올리는 무대다. 지난달 7일 티켓 오픈 3주 만에 유료판매율 22%를 넘기며 순항 중이다.알렉산드라 페리(사진=유니버설발레단).페리는 케네스 맥밀란의 뮤즈로서 1984년 21세의 나이에 영국 로열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르며 현존하는 최고의 줄리엣으로 칭송받고 있다. 2007년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와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고별 무대를 가진지 9년 만인 지난 7월 같은 무대서 명불허전의 공연을 선보였다. 뉴욕 타임스는 그녀를 향해 “53세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추며 수월하게 복귀했다”며 “유연성, 유려함, 그리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녀의 움직임은 변함이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녀와 함께 내한해 호흡을 맞출 파트너는 열 여덟 살 어린 ABT 수석무용수 에르만 코르네호(35)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기에 출중한 연기력이 관건”이라며 “젊은 무용수가 표현해낼 수 없는 관록의 무대가 기대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한국 관객들이 페리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며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는 이번 내한을 위해 예정된 영국 로열 발레단과의 공연 일정을 조율할 만큼 적극성을 보였다. 파트너인 코르네호와 10월 16일 한국에 도착한 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막바지 리허설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무대는 10월 23일과 25일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알렉산드라 페리(사진=유니버설발레단).‘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알렉산드라 페리(사진=유니버설발레단).‘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알렉산드라 페리와 에르만 코르네호(사진=유니버설발레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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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심청' 한무대에…문훈숙·한상이 "발레리나로 영광"
유니버설발레단 창작발레 '심청'
30돌 맞아 10~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역대 심청 9명 중 5명 카메오 출연
문훈숙 단장 "'심청' 역사가 발레단 역사"
전막발레 첫 주역 한상이 "꿈만 같다"모녀처럼 꼭 닮은 문훈숙(왼쪽) 유니버설발레단장과 주역무용수 한상이가 창작발레 ‘심청’의 30주년 기념 무대에 선다. 문 단장이 “진정한 발레리나는 무지개처럼 여러 색깔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한상이는 “카멜레온처럼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자유롭게 오가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0주년이니까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역대 심청이 다 모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원조 심청’인 나도 참여하게 됐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제일 해보고 싶었던 역할을 맡게 돼 너무 기쁘다. 심청으로 무대에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렇게 기회가 오다니 꿈만 같다”(주역무용수 한상이). 1986년 탄생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창작발레 ‘심청’이 올해로 30돌을 맞았다. 초연 이후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의 메인 레퍼토리로 자리잡았고, 국내 창작발레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15개국 40여개 도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발레한류’를 이끌었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문훈숙(53) 단장을 비롯해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유니버설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강예나·박선희·전은선 등 역대 심청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들은 1막에서 중년의 심청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과 3막 심청과 심봉사의 상봉 장면에 등장할 예정이다. 문 단장은 “심청을 맡았던 발레리나는 총 9명인데 그중 5명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며 “30주년을 맞아 관객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라고 말했다. △원조와 새내기의 만남…“심청은 지젤보다 매력적”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무용수 한상이(왼쪽)와 문훈숙 단장(사진=유니버설발레단).문 단장은 초연 무대서 심청 역을 맡은 이후 2001년 현역무용수로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15년간 심청으로 활약했다. 십수년간 같은 역을 맡아온데다 ‘심청’ 공연을 마지막으로 토슈즈를 벗은 터라 그만큼 애정이 깊다. 문 단장은 “2010년 ‘심청’ 공연에서 왕비 역으로 잠깐 출연했다”며 “9년 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서울서 공연하기 전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대전에서 먼저 공연을 마쳤다. “이번 무대에서는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해설하는 것보다 훨씬 좋더라(웃음). 몸짓과 음악이 하나가 돼서 스토리를 표현하는 게 짜릿했다. 긴장보다 잊고 살았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충분히 만끽했다.” ‘심청’을 통해 전막 발레로는 처음으로 주역에 데뷔하는 솔리스트 한상이(31)도 한껏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상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하다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했다. 한상이는 “‘심청 하면 문훈숙’할 정도인데 내가 그 명성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며 “호흡과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법 등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다. 단순히 안무만 따라 해선 안 된다는 말을 이해하고 나니 춤추기가 너무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문 단장은 “후배들의 연기를 보며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짚어주곤 한다”며 “같은 작품을 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레 ‘심청’ 리허설중인 발레리나 한상이(사진=유니버설발레단).‘심청’은 발레작품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효’를 바탕으로 한다. 그만큼 테크닉은 기본으로 하되 스토리텔링을 잘 표현하는 연기력이 필요하다. 문 단장은 “상이의 ‘라 바야데르’ 무대를 보니 역할에 빠져들어서 자연스럽게 하더라”며 “아름다운 선과 탄탄한 연기력이 ‘심청’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상이는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내가 심청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음악과 무용이 절묘하게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 감정이 극대화된다. ‘지젤’ 등 유명한 배역보다 꼭 ‘심청’을 해보고 싶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30년 이어온 유일무이 창작발레‘심청’은 역대 한국 창작발레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발레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당시로는 과감한 시도를 단행했고, 초대 안무가였던 에드리언 댈러스를 비롯해 로이 토비아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유병헌 등의 손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문 단장은 성장과 발전을 함께해왔다며 “‘심청’의 역사가 곧 발레단의 역사”라고 의미를 뒀다.“작품의 스토리와 음악 등 기본구조가 워낙 탄탄하다. 원래 1막 심청의 꿈에 어머니가 나왔는데 외국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더라. 하하. 그래서 아버지로 바꿨다. 아버지를 찾은 후에 튀튀로 갈아입고 그랑파드되를 하는 장면도 어색해서 삭제했다. 이런 부분을 빼고 4분의 3은 그대로다.”하이라이트는 1막 폭풍우가 몰아치는 인당수에서 선보이는 선원들의 역동적인 선상 군무. 심청의 인당수 낙하 장면, 영상으로 투사하는 바닷속 심청의 모습 등도 해외서 극찬받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한상이는 “심청이 집에서 문을 열고 처음 등장할 때면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라며 “특히 아버지와 이별하는 장면에선 늘 울컥한다. 심청의 감정에 이입돼 춤을 추면서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문 단장은 “‘효’라는 주제는 한국적이면서 굉장히 보편적인 정서”라며 “사실 한국에선 ‘호두까기 인형’보다 발레입문에 최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7 / 조회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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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심청' 30주년 기념, 역대 '심청' 다 모인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심청’이 올해로 창작 30주년을 맞았다. 발레 ‘심청’은 1984년 세계무대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수많은 고전 중에서 첫 창작품으로 ‘심청’을 선택했다. 부모를 위해 자식이 헌신하는 ‘효’는 서양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정신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발레 ‘심청’으로 ‘발레 한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작품은 지난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의 메인 레퍼토리로 지정된 후 아시아 지역을 거쳐 미주, 유럽, 중동까지 초청공연을 받았다. 발레 ‘심청’은 2001년 전미 3대 오페라극장인 워싱턴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 발레를 선 보였다. 뉴욕타임즈는 리뷰를 통해 “‘심청’의 스토리텔링과 화려함은 인상적이었다. 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 되어가는 이 시대, 관객의 심금을 울린 것은 확실하다”라고 평했다. 또한, 발레 ‘심청’은 2012년 한국발레 역수출을 이뤄냈다. 작품은 ‘발레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초청받았다. 발레 ‘심청’은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영국 로열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 등 정상급 발레단과 함께 한국 최초 중동의 오만 로열오페라하우스 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한국 최초 중동 입성과 공연 3개월 전 전석 매진 기록으로 국제적 위상을 세웠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문훈숙 단장을 비롯한 역대 ‘심청’이 카메오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과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선희, 전은선, 강예나 등이 ‘심청’의 회상 장면을 연기할 예정이다.발레 ‘심청’은 수석무용수 황혜민, 강미선, 김나은이 무대에 오른다. 솔리스트 한상이, 홍향기는 데뷔 무대를 갖는다. 그 외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에브게니 키사무디노프 등이 주요 배역을 연기한다.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심청’의 30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30명을 초대에 특별한 추억을 마련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은 오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유니버설발레단 & 유니버설문화재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3 / 조회 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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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민간단체 뭉쳐 '발레의 봄'
갈라 '더 마스터피스'
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서발레단·와이즈발레단 등
'백조의 호수' '스닙 쇼트' 등
스타 발레단장 작품해설도
3월19일·5월1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서울발레시어터 ‘스닙 쇼트’(사진=서울발레시어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5개 민간발레단이 한 무대서 명작·창작발레를 선보인다. 오는 3월 9일과 5월 18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하는 ‘더 마스터피스’를 통해서다. 발레STP협동조합에 소속한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서(SEO)발레단, 와이즈발레단 등이 발레가 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모두 내보인다. 발레STP협동조합은 발레의 대중화와 아름다운 재능 나눔을 위해 5개 발레단체가 모여 만든 조합이다. 2014년 정식으로 발레STP협동조합이란 이름을 내걸고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5·8월 공연을 열어 전회차 90% 이상의 유료관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3월과 5월 강동아트센터 공연을 비롯해 8월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닷새간 ‘제1회 수원발레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3월 공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 중 고난이도 테크닉의 하드 트루아와 애절한 백조 파드되를 선보인다. 이원국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중 그랑 파드되를, 서울발레시어터는 스위스 바젤발레단장인 리처드 월락이 안무한 모던발레 ‘스닙 쇼트’(Snip Shot) 중 주요 장면을 20여분 간 공연한다. 또한 와이즈발레단의 ‘웨어 이즈 마이 데스티니’(Where is My Destiny), 서발레단의 ‘더블 스톱’(Double Stop) 등 각 발레단 특유의 색을 느낄 수 있는 창작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5월에는 와이즈발레단이 ‘에스메랄다’의 ‘다이애나와 악테온’ 대목을 선보이고 이원국발레단은 ‘신데렐라’ 중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중 흑조파드되를, 서발레단은 ‘오페라의 밤Ⅰ’으로 무대를 채운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아스토로 피아졸라의 탱고와 함께 열정적인 사랑을 그린 ‘탱고 포 발레’로 관객을 만난다. 스타 발레단장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해설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 김인희(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이원국발레단), 서미숙(서발레단), 김길용(와이즈발레단) 단장 등은 공연 중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발레용어와 작품의 줄거리 등 기본정보는 물론 각 작품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레 ‘탱고 포 발레’(사진=서울발레시어터).발레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사진=이원국발레단).발레 ‘신데렐라’의 한 장면(사진=이원국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 ‘스닙 쇼트’(사진=서울발레시어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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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무대, 의상까지 <지젤>이 강렬하게 변신한다
대표적인 로맨틱 고전 발레인 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호주의 명 안무가 그램 머피가 새롭게 창작한 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고티에와 작곡가 아돌프 아당이 만든 은 사랑에 배신 당해 죽은 처녀 귀신들이 밤마다 무덤가에 나타나 춤을 춘다는 독일의 한 전설에 바탕을 두었다. 주인공 지젤은 순수한 아가씨로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그에게 배신 당해 죽음을 맞게 된다. 이후 처녀 정령들이 알브레히트를 복수하려 하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남자를 지켜주려는 지젤의 모습이 신비롭고 서정적인 장면들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들과 한창 연습을 진행 중인 그램 머피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작의 큰 줄거리는 따라가지만, 이번 무대의 음악 등을 접하면 기존 을 떠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클래식 작품 중 가장 변화가 없던 작품 중 하나가 이다. 음악과 장면의 짜임새가 마치 풀로 딱 붙여진 것처럼 완벽해 또 다른 그림을 상상해내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의 음악을 들었을 때 원작의 안무가 생각나서 거기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음악을 작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새로운 이번 의 음악은 영화 에서 안무가와 작곡가로 그램 머피와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이 맡았다. 인물에 대한 강조도 더해졌다. "원작을 보면서 왜 억울함을 품고 있는 처녀귀신들이 그토록 젠틀하게 등장할까 생각했었다."는 그램 머피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를 감행하는 처녀 귀신들을 '악령'으로 설정해 더욱 강렬하고 공격적인 표현을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 악마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악령 내부에 숨겨진 강렬한 힘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설명이다. 지젤 역시 마냥 순수했던 아가씨가 아닌 굳센 의지를 지닌 강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지젤은 더욱 현실적이며 자연에 가까운 소박한 세상의 인물로, 알브레히트는 물질적이고 미래적인 경직된 사회 속의 인물로 대변되는 점 역시 이야기의 설득력을 높일 새로운 설정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잠깐 등장하는 지젤의 엄마와 아빠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번 무대에 더해진다. 의상과 무대 또한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은빛 가발, 핏기 없는 흰 메이크업, 신비감을 더한 스팽글 장식 등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표현하는 시각적인 설정도 기대를 모은다. 유니버설발레단 연습장면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이번 창작극을 위해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를 31년 간 이끌었던 그램 머피와 연을 맺은 것을 두고 "그가 안무한 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램 머피가 오스트리아 발레단과 만든 는 역시 고전을 새롭고 파격적으로 재구성해 조명을 받았던 작품으로,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 비를 백조로, 찰스 왕자의 숨겨진 연인 카밀라를 흑조로 설정해 이들의 삼각관계를 과감히 무대 위에 표현했었다. 세계 초연이 될 이번 한국 공연에서 황혜민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과 이동탁, 김나은과 강민우 등 세 커플이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램 머피의 아내인 자넷 버논이 조안문가로 창작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다. 공연은 오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단 5회 펼쳐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5.21 / 조회 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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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신작 <그램 머피의 지젤> 선보여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Graeme Murphy)와 함께 세계 초연작 을 선보인다. 은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 (2007), (2007)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발레로, 기존의 클래식 발레 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안무를 맡은 그램 머피는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과 영국 버밍엄 로열 발레단을 거쳐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으로 31년간 활동해온 명 안무가로, 2001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선보인 에서 과감하고 충격적인 연출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그램 머피를 비롯해 영화 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Christopher Gordon), 그램 머피와 수년간 협업해온 무대 디자이너 제라드 마뇽(Gerard Manion)과 의상 디자이너 제니퍼 어윈(Jennifer Irwin)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제외하고 기존 의 음악, 안무, 세트, 의상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우리나라 발레 수준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작 개발 작업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를 우리나라에 소개해 새로운 스타일의 발레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고, 무용수들의 역량 및 예술성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황혜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이동탁, 김나은-강민우가 각기 커플을 이뤄 출연하는 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015.05.13 / 조회 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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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만나는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명품 군무 돋보이는 대표 레퍼토리 2005년 국내 공연서 유례 없는 매진 기록 6월 13~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품 군무가 돋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지젤’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지젤’은 1841년 초연된 낭만 발레의 대표작. 연인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른 시골처녀 지젤이 처녀귀신이 돼서도 연인 알브레히트를 지켜낸다는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헝가리,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에도 진출했을 뿐 아니라 2005년 국내 공연에선 유례 없는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스타 부부 무용수 황혜민·엄재용, 김채라·이동탁 , 이용정·이승현이 각각 남녀 주인공을 번갈아 연기한다.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5.27 / 조회 7,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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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발레로 울려 퍼지는 바흐의 음악 <멀티플리시티> 안무가 나초 두아토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한 편의 새로운 모던 발레작을 선보인다. 2010년, 2012년과 지난해까지 단막 발레들의 갈라 무대로 꾸며진 과 달리 이번에는 2막의 전막 발레작이다. 바흐의 음악을 통해 그의 기쁨과 고통의 순간들을 담은 가 바로 그것.지난 2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의 안무가 나초 두아토와 기자들의 만남이 있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리는 작업으로 독일 바이마르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2000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부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훈숙 유니버설아트센터 단장은 이 작품을 두고 "무용수라면 꼭 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반드시 보고 싶은 작품"이라 설명했지만, 나초 두아토는 "처음에 작품 제의를 받고 너무나 두려웠었다"고 회고했다. "너무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바흐의 음악이 나로 인해 더럽혀질까 걱정이 컸다. 감히 손댈 수 없는 음악이 있기도 해 곡 선정이 어려웠지만 그 중에서 춤을 출 수 있는 23곡을 골랐다." 의 한 장면(왼쪽)무용수들을 지도하는 나초 두아토(오른쪽)총 2막 120분으로 이뤄진 에서 1막은 바로크 시대에 살던 바흐의 가족사, 사회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다. 때론 유쾌하고 재치있는 장면들이 13개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펼쳐진다면 2막은 짙고 무거운 색채가 가득하다. 점차 시력을 잃어가던 말년의 바흐 모습, 창작의 고뇌와 죽음을 앞둔 암울한 순간들을 '침묵과 공의 형상'이라는 부제 아래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무를 구성하며 머릿속으로 계속 바흐와 대화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신중하게 작업을 이어나갔으며 어떤 안무를 미리 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미 음악에 담겨진 동작을 끄집어 낸다는 마음이었다." 지난해까지 에서 나초 두아토는 작품의 맨 처음과 끝 장면에서 직접 춤을 추었다. "프롤로그 등장은 바흐에게 당신 음악에 춤을 춰도 되냐고 물어보고 허락을 맡은 후 작품을 시작한다는 의미였고, 마지막 춤은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지금 우리에게 주고 무용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하는 그는 바흐 음악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안무가 나초 두아토18세에 발레를 시작한 이후 런던, 뉴욕 등에서 무용수로서의 기반을 다져가던 그는 세계적인 거장 이어리 킬리언에 전격 발탁되어 네덜란드 댄스씨어터의 주요 레퍼토리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었다. 스물 여섯 살에는 첫 안무작 이 쾰른 국제 안무가 대회 1등상을 받으며 안무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현재 러시아 미하일롭스키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있으며 올 7월부터 독일 베를린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뛰어난 무용수에서 현재 안무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작품의 의미와 감성을 뼛속까지 느껴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안무가는 훌륭한 무용수여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단체의 작업들이 나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준다. 각국의 문화가 작품에 다른 특성을 부여해 주는데, 춤은 살아있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용이 좋고 언제나 재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한다." 특히 그는 를 두고 "모던 발레이지만, 클래식 발레 테크닉이 없는 무용수들은 할 수 없는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원들은 특히 집중력이 좋아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초연 이후 독일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러시아 미하일롭스키 발레단에 이어 이번 유니버설발레단이 세계 다섯 번재 공연권을 획득하여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다. 2002년, 2007년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데 이어 지난해에 유니버설발레단의 로 발레 팬들과 인사한 나초 두아토의 또 다른 신작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나초 두아토 안무 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014.04.22 / 조회 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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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갈라로 유니버설발레단 30주년 시즌 개막
1984년 5월 12일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 창설된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창단 30주년 기념 레퍼토리 공연을 시작한다. 국내에 정식으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를 소개하였으며 창단 이듬해 한국발레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하는 등 국내외로 발레 영역을 확장해 온 유니버설발레단은 존 크랑코, 케네스 맥밀란, 나초 두아토, 윌리엄 포사이드 등 해외 거장들의 공연권을 획득해 국내 관객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2월 21일부터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갈라 공연에서는 등의 고전작과 함께 등 그간 발레단이 소개한 모던 작품의 명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황혜민, 엄재용, 강미선, 이승현 등 발레단 대표 무용수들을 비롯,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수석무용수인 서희,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반가운 무용수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년 간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향한 마음의 표시로 '땡큐'(Thank You)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선정한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갈라 공연을 시작으로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직접 내한해 연출할 모던작 (4.25~27), 환상미 극치의 군무로도 유명한 (6.13~17), 창작 발레 (9.27~28), 12월에 놓칠 수 없는 명작 (12/19~31) 등을 차례로 공연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014.02.12 / 조회 8,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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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없는 자유의 메시지, '몸이 다가온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저 바라보면’. 큰 환호 속에 막을 내린 TV 경연프로그램 은 말, 문자가 아닌 몸과 몸짓으로 빚어내는 이야기가 얼마나 강렬하고 아름다운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낯선 그들만의 언어라는 선입견에 쌓여 있던 몸의 메시지가 국경도, 장벽도 없는 아름다운 소통이 되어 우리 곁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빠른 템포의 발레도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익살 넘치는 몸짓이 요란하게 오고 가는 것도 무용이라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세상의 희로애락을 말로 표현하듯, 몸짓에도 그 모든 것이 담길 수 있다는 것, 유별난 해석 없이 보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무용의 매력이 바로 이러한 것일 테다. 감상을 가두지 않는 자유의 바람은 발레도 예외는 아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은 ‘발레’하면 떠오르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혹은 ‘지젤’ 등의 고전 발레가 아닌, 신선한 의외의 몸짓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난해할 것이라는 현대 무용이 그간의 오해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이 작품은,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가장 무대를 만끽하는 사람이 될 거라는 유쾌한 제시다.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몸 “관객들은 더욱 즐겁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라지만 “무용수들은 더더욱 힘든 작품”이 이기도 하다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솔리스트 이용정은 입을 모은다. 하루 종일 계속되는 연습으로 시간이 날 때 각자 짬을 내어 식사를 할 정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위)과 솔리스트 이용정(아래)“이곳 무용수 대부분이 하루에 한끼 먹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아침엔 너무 피곤해서 더 자는 걸 택하고, 낮에는 종일 연습이 이어지니까요. 대신 한번 먹을 때 꼭 먹고 싶은 걸 먹어요. 피자를 엄청 좋아하거든요.”(이용정)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이자 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스물 다섯 살 동갑내기 친구이며 동료 이동탁은 “혼자 라지 사이즈 한판을 먹을 정도”라며 이용정의 먹성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발레리나는 새 모이만큼 먹고 살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들. 특히 이동탁은 “남자 무용수들은 정말 잘 먹어야 해서 가리는 것도 없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술도 잘 마신다”며 무용수들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다.하지만 편견이 아닌 진실 그 이상의 것들이 이들 삶을 채우고 있음도 당연하다.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백조 같은 우아한 몸짓, 흐트러짐 없는 턴,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위해 얼마나 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본 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터. “하루라도 무용을 쉬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굉장히 힘들어요. 공연 때도 몸의 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거나 전날 리허설이 힘들었다고 생각이 되면 잘 때 딱딱한 바닥에서 자요. 허리가 쫙 펴지는 느낌이랄까? 그러면 다음날 회전 동작할 때 중심이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이동탁) 무용수라면 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직업병. 왼쪽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이동탁은 평소 계단을 내려가거나 길을 걸을 때에도 걸음걸이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이용정은 부상 때문에 무용을 그만 두어야 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대학 다닐 때 왼쪽 발등이 안 좋았어요. 인대가 늘어나고 파열도 있었거든요. 발레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인데 아팠다가 다시 좋아졌다가, 그 상황이 1년간 반복되니 다시 한번 다치면 발레를 그만 둘 생각으로 죽자고 재활을 하면서 열심히 했죠. 그런데 그때부터 정말 전문 무용수로서 발레에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몸도 더 좋아져서 다치지도 않는 거에요. 아파서 쉬고 있으면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 더 연습하고 싶다, 정말 잘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이용정) 한 회 공연을 마치고 나면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 혹은 “기가 다 빠져 말도 못할 지경”이라는 이들, “조금이라도 발레 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면 단 하루라도 할 수 없는 것”이 무용수의 길이라고 한다. “에 나오셨던 모든 무용수들과 그 프로그램도 너무 고마워요. 저희도 무용을 알릴 의무가 있는데 그 분들이 크게 많이 알려주신 거잖아요. 그 여파 때문에 관객분들은 한번이라도 더 저희가 하는 무용을 보러 오시게 되고, 그때 어떻게 그 사람들을 매료시키느냐 아니냐는 저희 책임인 것 같아요.”(이동탁) 느낀 그대로! 그것이 정답 특별한 동작이 지칭하는 의미가 담긴 고전 발레와는 달리 모던 발레는 안무가의 의도에 따라 새로움이 태어나고 표현된다. 눈동자가 돌아가는 것까지 다 짜여져 있다고 하나, 관객들은 그저 그들의 정교한 움직임을 무장 해제된 시선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법. 2010년부터 이라는 타이틀로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폭발적인 에너지와 유쾌한 전개, 파격적인 의상 등으로 구성된 모던 발레를 선보인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에도 총 네 편의 기발한 현대 작품을 준비했다. 연습장면와인파티에 초대받은 커플들이 점점 만취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는 점점 우스꽝스럽게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는 코믹 무대. 드뷔시 음악에 어울려 신비로운 숲으로 빠져드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의 정수를 만날 수 있으며, ‘어떤 죽음’이라는 뜻의 에서는 치마 모양의 독특하고 거대한 소품의 등장과 더불어 남녀 간의 사랑을, 는 넌센스로 보이는 여섯 편의 춤을 통해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어려운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풀고 있다. 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동탁과 이용정은 을 찾을 관객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무용은 결코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즐길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되요. 관객들이 무언가를 느낀다면, 그게 맞는 거거든요. 저건 사랑이고, 또 저건 슬픈 것, 의심하지 마세요.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0.23 / 조회 1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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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커플 엄재용-황혜민, 결혼 전 마지막 호흡 <로미오와 줄리엣>
무용계 유명한 장수 커플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엄재용, 황혜민이 10년 연애 끝에 오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엄재용이 선화예고 시절부터 1년 선배였던 황혜민을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 2003년 유니버설발레단에 함께 머물며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후 발레단의 대표 수석 무용수로 분하며 등의 작품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춰 왔다.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결혼 전 함께 서는 마지막 작품, 에서 이들은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 내한 이후 30년 만에 올려지는 케니스 맥밀란 버전의 은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권을 획득해 선보이는 자리다.
셰익스피어 3대 비극 중 하나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에 격정적인 드라마 발레로 펼쳐지는 의 한국 공연에서는 영국 버밍험 로열발레의 무대 장치와 의상을 공수해 그대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012.06.19 / 조회 2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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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로맨틱 발레의 계절 ‘눈부시게 슬픈 미완의 사랑'
눈과 귀, 그리고 가슴을 황홀하게 적시는 로맨틱 발레의 정수들이 대거 몰려온다. 동백꽃을 사랑했던 그녀 와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를 미워했어야 하는 그들 , 그리고 죽어서까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헌신하는 까지. 세계 정상의 발레단이 선사하는 황홀한 낭만 시즌, 철벽과 같았던 그 누구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공개 애인과 명문가 청년, 넘지 못한 신분의 벽 동백꽃(까멜리아)을 좋아하는 사교계 꽃, 코르티잔(부유층의 공개애인) 마르그리트와 명문가 청년 아르망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아르망의 아버지는 아들의 여자를 인정할 수 없다. 결국 마르그리트는 조용히 아르망의 곁을 떠나고, 그녀는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하는 아르망을 바라만보며 폐병으로 죽어간다. *고급창녀 동백아가씨, 순수한 사랑을 깨닫다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소설 ‘동백아가씨’는 오페라 와 발레 의 원작. 184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쇼팽의 음악이 존 노이마이어의 안무와 만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빠른 전개, 드라마의 정수 피아노가 무대 위로/ 행복한 시골에서의 한 때가 펼쳐지는 2막 첫 장면에서 피아노가 무대 위에 등장한다. 한 무대에서 연주자, 피아노, 그리고 무용수들이 함께 아름다운 왈츠를 펼친다. 격렬하게 치닫는 사랑/ 3막,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뒤늦은 재회 장면을 놓치지 말자. 다시 만난 이들의 사랑이 점점 고조되면서 격렬한 육체적인 사랑으로까지 이어지는 숨가쁜 장면에서 드라마 발레의 정수로 꼽힐 만큼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섬세하고도 격정적으로 펼쳐지는 작품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마지막 무대 2002년이 마지막이었으니 딱 10년 만이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프리마돈나 강수진과 그녀가 언제나 ‘최고의 무용수이자 환상적인 호흡’으로 말했던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주역으로 나서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가 오는 6월 15일부터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독일방송이 '가장 슈투트가르트다운 기교적 완성도와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이는 커플’로 평가한 강수진과 마레인 모두에게 는 특별한 작품. 강수진은 이 작품을 통해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일컬어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하였으며, 마레인은 2006년 강수진과 함께 공연한 후 주역 무용수로 전격 승격 되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이들의 호흡 뿐 아니라, 강수진이 매회 전막으로 마르그리트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증오는 의무, 사랑은 숙명 오랜 원수 집안 몬테규가와 캐퓰렛가. 캐퓰렛가의 청년 로미오가 그의 사촌들과 몬테규가의 무도회에 몰래 들어가고, 그곳에서 로미오와 몬테규가의 줄리엣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정략 결혼을 강요하는 부모 때문에 줄리엣의 마음은 무겁고, 로렌스 신부는 줄리엣에게 죽은 것처럼 잠드는 약을 건넨다. 잠깐 잠든 사이 두 집안이 화해하고, 잠에서 깬 줄리엣을 로미오가 데려가 떠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 것. 하지만 이 계획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로미오는 줄리엣이 정말 죽은 줄 알고 자결하며, 뒤늦게 깨어나 죽은 로미오를 본 줄리엣 역시 그의 뒤를 따라 죽는다. *영국의 무대와 의상 그대로, 현지 스텝 참여 여러가지 발레 버전 중 가장 원작에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는 케네스 맥밀란 안무의 은 테크닉, 동작에 더하여 세밀한 연기를 통해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음악이 더해져 로열발레단을 위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 내한 공연 이후 국내에 30년 만에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권을 획득하여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영국 버밍험 로열발레의 무대 장치와 의상을 공수해 오며, 영국 스태프들이 내한, 공연에 참여한다. *사랑을 속삭여요 원수에서 연인으로 / 2막 발코니 파드되는 의 가장 빼어난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첫 눈에 서로를 알아본 그날 밤, 줄리엣의 방 발코니에서 다시 비밀리에 만난 두 사람은 자신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석처럼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의 몸짓이 황홀하다. 죽어서도 그를 지킬 수만 있다면 시골 마을에 사는 사랑스러운 소녀 지젤은 외부에서 온 청년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다. 지젤을 짝사랑하던 사냥꾼 힐라리온은 질투심에 알브레히트가 약혼녀가 있는 왕자라는 것을 폭로하고, 평소 몸이 약했던 지젤은 충격으로 죽게 된다. 사랑의 배반으로 죽은 처녀들의 혼령,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추게 만드는 ‘윌리’들은 알브레히트도 죽을 때까지 춤 추게 하려 한다. 하지만 지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비를 청하고 보호하며, 결국 알브레히트를 구원하고 무덤으로 사라진다. * 로맨틱발레의 대표, 최정상 ABT와 한국인 주역 서희 테오필 고티에 대본, 쥘 페로, 장 코랄리 안무로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은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사랑의 배반으로 죽은 처녀귀신들이 밤마다 무덤에서 나와 춤을 춘다’는 독일의 한 지방 전설이 모티브가 된다.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이하 ABT)의 투어 무대로 130여 명의 ABT 무용수와 스테프들이 내한해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특히 ABT의 솔리스트로, 지난 해 링컨센터에서 의 여주인공역을 맡아 프리마돈다 데뷔를 한 서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 몽환적이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윌리 지젤의 연기 변신 / 명랑한 시골 처녀, 사랑에 빠진 아가씨, 남자의 배신에 미쳐가는 여인, 그리고 시름시름 앓다 죽는 창백한 그녀가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까지. 드라마틱하게 변신하는 지젤의 모습에 주목하자. 2막 윌리들의 군무 / 스무 명이 넘는 윌리들이 나와 함께 추는 군무는 대단히 몽환적이나 눈부시게 아름다워 의 백미로 꼽힌다. 또한 발레리나의 머리, 목, 어깨, 팔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을 칭하는 ‘지젤라인’이라는 말이 에서 유래되어, 얼마나 작품이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안무로 꾸며지는 지 가늠케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유니버설아트센터, (주)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05.17 / 조회 17,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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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공연찾기] 2012년 상반기 세종문화회관 공연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이다. 클래식,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관객층에게 사랑받는 공연장이기도 하다. 서울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무대에 오르는 2012년 상반기 기대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아봤다.유니버설 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4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유니버설 발레단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1890년 러시아에서 초연됐다. 이후 유니버설 발레단이 1994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했다.‘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원작으로 한다. 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함께 만든 초기작이다. 한국 공연은 원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작품을 개정한 안무로 공연될 예정이다.연극열전 ‘M. Butterfly’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 M씨어터 올해 연극 ‘리턴 투 햄릿’, ‘서툰 사람들’의 작품을 이미 선보인 연극열전은 연극 ‘M. Butterfly’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의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988년 발표된 데이비드 헨리 황의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1960년대 벌어진 실화를 배경으로 프랑스 영사관원 ‘르네 갈리마르’와 중국 오페라 가수 ‘송 릴링’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됐다. 연극열전이 선보이는 ‘M. Butterfly’의 한국 공연은 연출가 김광보가 이끈다. 중국의 오페라 가수를 사랑하게 된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전노민, 김영민이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오페라 가수 ‘송 릴링’ 역에는 김다현과 정동화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손진환, 정수영, 한동규, 친, 김보정 등이 함께한다.강수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내한공연 ‘까멜리아 레이디’6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6월에는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찾는다. 이번 무대에서 강수진은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2002년 내한공연 이후 한국에서 10년 만에 공연된다.‘까멜리아 레이디’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로 잘 알려진 ‘춘희’를 발레로 만든 작품이다. 강수진은 이 작품으로 무용수 최고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강수진은 3회 모두 주역으로 출연한다.2012년 디토 페스티벌 ‘차이콥스키 레볼루션’6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세종문화회관이 ‘누에보디토(Nuovo DITTO)’라는 슬로건을 걸고 디토 페스티벌을 연다. ‘누에보디토’는 이탈리어로 ‘새로운’을 의미하는 ‘누에보’와 ‘디토’가 합쳐진 단어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아들이자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정명훈과 데뷔 10주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몬트리올 국제 콩쿨 1위를 차지한 조진주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 두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9 / 조회 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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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킬리안의 절제와 세련미 <디스이즈모던2>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단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현대무용의 나침반이라고 불리는 천재 안무가 이리 킬리안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리 킬리안은 28살 젊은 나이에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예술감독(NDT)에 임명되어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안무로 하락기에 있던 NDT를 국제적인 명성의 무용단으로 올려놓은 장본인. 이리 킬리안 작품의 특징은 클래식과 모던의 절충, 음악성, 상징성이다. 에서는 이리 킬리안의 (PETITE MORT) (SECHS TANZE), 그리고 안무가 허용순의 (This is your life)를 선보인다. 이리 킬리안의 는 1991년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안무된 작품. 강한 에너지와 섹슈얼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는 묘미가 백미다. 는 1986년 초연돼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다. 얼굴에 하얀 분칠을 한 8명의 남녀가 테크닉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안무를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발레를 선보인다. 허용순의 는 미국과 유럽에서 5~6년대 유행했던 TV 쇼처럼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 실제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마이크를 들고 대사를 한다. 겉으론 화목해 보이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부부,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샐러리맨 등 적극적인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허용순 안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리 킬리안 프티 모르 (PETITE MORT) 이리 킬리안 세츠 탄츠 (SECHS TANZE) 허용순 디스이즈유어라이프(This is your life )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6.10 / 조회 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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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결혼 해프닝,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의 명랑한 딸 키트리의 결혼 해프닝을 유쾌하게 담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가 지난 2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나,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판자의 여행담이 아니라 이들이 여행 중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는 희극 발레이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플라멩코, 판당고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들이 클래식 발레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에선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인 엄재용, 황혜민, 강예나, 이현준 등과 지난 해 K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주목을 받았던 한서혜를 비롯, 이동탁, 이승현 등 재능있는 신예들이 키트리와 바질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총 3막으로 이뤄지며, ‘스페인 광장의 투우사 춤’,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 파드되’ 등 갈라 무대에서도 빠지지 않는 명장면을 만날 수 있는 발레 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장면 "위험에 처한 둘시네아를 구하러 돈키호테가 나가신다!"키트리(한서혜)와 바질(이동탁) "우리 서로 사랑해요""가난한 이발사에게 내 딸 못줘! 부자인 가마슈 어떠니?"스페인 광장에서 정열과고혹의 춤"나, 돈키호테가 왔소이다!""나의 둘시네아?""내 사랑 키트리를 빼앗길 순 없어!"키트리의 아름다운 무대마을사람들과 함께, 산쵸도 함께"우리 사랑 이뤄질까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28 / 조회 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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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해프닝을 둘러싼 스페인풍의 유쾌한 희극 발레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7주년의 해를 여는 시즌 오프닝작 발레 ‘돈키호테’가 오는 3월 25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돈키호테’는 260년 넘게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작이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함이 돋보인다.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결혼 해프닝이 주스토리다. 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발레에서 두 주인공의 결혼을 도와주는 조연으로 나온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사건과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함을 더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 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관객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고전 발레 가운데 가장 유쾌한 발레로 손꼽히는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원작소설로 1869년에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997년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개정안무로 국내 초연한 바 있다. 2000년 영국의 저명한 무용 평론가 ‘데브라 크레인’은 이 작품에 대해 “무대 전체가 파스텔 톤으로 은은히 빛나는 하나의 작은 보석!(The Times 誌)”이라는 호평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는 ABT 버전과는 다르다. 그러나 스페인 광장을 재현한 떠들썩한 무대와 각종 춤의 화려함, 두 주역 무용수가 선사하는 괄목할 만한 기교는 시름을 잊게 할 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3막 결혼식 장면은 키트리와 바질의 화려한 그랑 파드두는 고난도의 절묘한 테크닉과 환상적인 춤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발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레예프, 바실리예프, 바리시니코프 등 러시아의 남자 발레스타들은 다 이 작품의 ‘바질’ 역으로 탁월한 기교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전막 고전발레에는 주로 비극들이 주류를 이루고 웃음을 일으키는 희극은 드물다. ‘돈키호테’는 비극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와는 전혀 상반된, 유쾌하고 경쾌함이 두드러지는 희극발레의 전형을 나타낸다. 가볍고 경쾌한 루드비히 밍쿠스의 장점이 잘 나타나 있는 음악은 스페인 풍의 화려한 춤과 더불어 희극발레의 백미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재미를 느끼며 고전 희극발레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2.14 / 조회 1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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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발레에서 벗어나라, 이것이 모던이다!
우아하고 엄격한 고전미의 극치만이 발레인줄 알았다면, 그것은 착각. 감출 수 없는 자유로움을 분출하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발레 무대가 새롭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젊음의 에너지와 재치가 자유롭게 뛰노는 에는 개성강한 저마다의 색을 지닌 세 편의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올 쉘 비(All Shall BE)” 엄숙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에 맞춰 현대적인 붉은 움직임이 탄생한다. 스위스 쮜리히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안무가 하인츠 슈푀얼리의 작품인 “올 쉘 비”에는 밝고 화려한 안무가 탁월한 유머 감각이 더해졌다. 돋보이는 남자 솔로와 우스꽝스러운 후프를 치마로 두르고 무대 위를 통통 튀어 다니는 여성 무용수를 주목하자. “인 더 미들…(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 파리 오페라 발레를 위해 포사이드 발레단의 예술감독,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가 만든 이 작품은, 세계 메이저 무대에서 세련미가 높은 레퍼토리로 자주 꼽힌다. 3명의 남성 무용수와 6명의 여성 무용수들은 타이트한 점프, 날카롭고 뚜렷한 수직-수평의 안무를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단순미가 극대화된 의상과 전자 음악의 날카로움이 더해져 무용수들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마이너스 7(Minus 7)” 에서 가장 재치가 발휘되는 무대.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풍자와 유머로 뛰어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타원형으로 길게 늘어선 의자를 활용하는 역동적인 군무가 일품이다. 중절모를 쓴 멋진 무용수들이 객석의 관객들에게 댄스 신청을 하는 무대 후반부엔, 내 빼지 않는 용기를 가져봐도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7.16 / 조회 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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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탄생 24년, 디지로그 발레로 업그레이드 된 청이
1986년 첫 선을 보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이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은 한국의 고전 심청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모를 위한 자식의 효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발레극으로, 지난 24년 간 미국의 링컨센터, 케네디센터, LA뮤직센터 공연을 비롯, 10개국 40개 도시 150여 회 공연을 통해 세계 속에 한국 창작 발레를 더욱 알리기도 했다. 24일 진행된 공개 리허설에서는 한층 새롭게 바뀐 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대 심청이었던 현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이번 공연에선 프롤로그에 성인 심청으로 까메오 출연한다. “무대 위는 언제나 가슴 떨리는 공간입니다. 부상으로 2001년 공연이 자연스러운 은퇴공연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에는 무대에서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이번 무대는 그런 의미에서 해설 대신 출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2차원의 무대공간을 3차원으로 확대한 시도도 돋보인다. 1막에서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과 2막 용궁 장면은 디지털 영상을 오버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수중 장면으로 연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인 엄재용, 황혜민, 안지은이 수중촬영전문 세트장에서 꼬박 하루를 촬영해 얻은 장면들이다. 황혜민, 강예나, 안지은, 강미선, 한서혜가 저마다의 색으로 심청 역에 나서는 발레극 은 2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극 공연장면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문훈숙 단장청이가 태어나자 모두 축하해 주는 마을 사람들하지만 그 어미는 죽고 마는데...청이가 의젓하게 자랐어요~성인이 된 심청공양미 300석에 눈이 떠질거라고?앞 못 보는 아버지를 위한 심청의 선택"안된다, 청아, 넌 못간다"휘몰아치는 파도, 흔들리는 배"이제, 떠날 시간이에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5.25 / 조회 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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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엇갈린 운명, 잔인한 사랑에 대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거장 안무가 ‘존 프랑코’의 대표작 이 유니버셜발레단의 감성에 맞춰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 2004년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해 처음 소개한 바 있는 드라마 발레 은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을 향한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주요 테마로 사랑하는 이와 외면하는 이의 심리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11월,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이 유니버셜발레단을 직접 방문해 주역들을 직접 캐스팅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중심 역할인 타티아나와 오네긴에는 유니버셜발레단의 대표 커플 황혜민 - 엄재용과 주목 받는 신예 강미선 - 이현준, 그리고 강예나와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강렬한 움직임, 세련된 디자인의 무대장치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발레 은 오는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타티아나의 생일파티 - 오네긴(엄재용)을 사랑하는 타티아나(황혜민)시골마을, 타티아나에게 싫증을 느낀 오네긴오네긴의 단호한 거절, 짝사랑의 아픔에 오열하는 타티아나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소녀, 타티아나친구 렌스킨의 약혼녀 올가(김나은)에게 접근한 오네긴! "오네긴, 그냥 둘 수 없어!" 렌스키(김세종)의 분노!오네긴과 결투를 앞둔 렌스키, 만류하는 타티아나와 올가!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 렌스키의 죽음, 오네긴의 뒤늦은 후회세월이 흐른 뒤... 그레민 공작의 무도회그레민 공작의 부인이 된 타티아나, 그녀를 보고 놀라는 오네긴! 타티아나와 그레민 공작(황재원)오네긴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없겠소?"첫사랑의 기억, 흔들리는 타티아나!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9.14 / 조회 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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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사랑의 열병, 발레 ‘오네긴’ 프레스콜 현장
지난 9월 11일 LG아트센터에서 발레 ‘오네긴’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발레 ‘오네긴’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국내 처음 제작한 작품으로, 한층 뜻 깊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발레 ‘오네긴’은 2004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하여 국내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2004년 내한 작품과 비교해, 미니멀한 무대와 의상으로 차별성을 둔다.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원작의 드라마적요소를 한층 부각시켰다.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 주고받은 편지를 찢는 장면이 삽입되고, 악몽으로 표현되는 타티아나의 꿈이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2인무로 대체되는 등 두 남녀의 극적 갈등을 심화시켰다.이번 프레스콜은 총 3막으로 진행됐다. 1막은 라리나부인의 정원과 타티아나의 침실로 꾸며졌다. 1막의 하이라이트는 1장의 마을처녀총각들의 그랑 주떼(Grand Jete : 군무)와 타티아나 침실의 거울 파드되(Pas de deux : 2인무)로 꼽혔다. 2막에서는 오네긴이 타티아나가 건넨 편지를 찢어버리고 타티아나의 친구인 올가를 유혹해, 올가의 약혼자인 렌스키와 타티티아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분노와 혼란에 휩싸인 타티아나와 올가, 렌스키의 격정적인 3인무에 이어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으로 2막이 마무리된다. 결투 장면에서는 오네긴이 실제로 총을 쏘아 렌스키를 죽이는 장면이 연출돼 드라마발레의 진수를 보여줬다.3막에서는 타티아나와 그레민공작의 2인무가 이어진다. 긴 방황 끝에 돌아온 오네긴은 그레민공작의 무도회에 초대돼 타티아나와 재회한다. 애절하게 매달리는 오네긴을 보고 타티아나는 오네긴과 회환의 2인무를 추며, 첫사랑의 감정에 동요한다. 하지만 타티아나는 오네긴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찢음으로써 자신의 결심을 확고히 한다. 오네긴에게 자신을 떠날 것을 명하는 타티아나의 강렬한 손짓과 오열하는 모습은 발레 ‘오네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엇갈린 사랑의 비극을 담아낸 발레 ‘오네긴’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 장선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9.11 / 조회 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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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드라마발레가 찾아온다
"의 공연권을 따내기 위한 17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이뤘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 정상의 발레단으로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 유니버셜발레단을 통해 공연된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기존 발레의 표현방법이었던 ‘판토마임’ 없이 섬세한 표정연기, 행동을 통해 선보여 드라마발레로 불리는 이 작품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담긴 문학성을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존 크랑코의 참신한 안무와 결합시켜 3막 6장의 전막발레를 통해 펼쳐보인다. 유니버셜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19세기 낭만발레의 대표작 , 고전발레 대표작 와 더불어 드라마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용수들이 클래식 발레를 하면서 기술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연기력"이라며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이 작품을 오래 전부터 연구했던 만큼 우리 무용수들이 강수진 못지않게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주인공 오네긴과 타티아나 역할에는 황혜민-엄재용, 강예나-이반 질 오르테가(객원, 전슈투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현준이 커플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 2004년 국내초연 당시 강수진과 호흡을 맞췄던 (前 슈트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와 커플연기를 선보이게 된 강예나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시절, 에 군무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연출이었던 제인 번을 국내에서 만나게 된 사실이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안무가를 거쳐 현재 호주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이반 카발라리가 총연출을 맡았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안무가 출신 연출가 제인 번이 참여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이 국내 단체 최초로 선보이는 드라마발레 은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유니버셜발레단 제공
2009.08.21 / 조회 2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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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 토슈즈를 신은 춘향의 러브스토리
춘향과 이몽룡의 러브 스토리가 서양의 발레와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2007년 고양아람누리공연장의 개관작으로 선보였던 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셜 발레단의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의 춘향과 이몽룡 역에는 황혜민-엄재용, 안지은-이현준 커플, 향단과 방자에는 강미선-민홍일, 손유희-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커플이 더블 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춘다. 춘향의 스토리를 4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고전 발레 동작으로 재현한 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담긴 남녀 주인공들의 연기와 더불어 선비의 기상이 압권인 과거급제 장면, 암행어사 출두 등 역동적인 남성들의 군무 등 기존 발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남원 광한루의 모습을 화려하게 형상화한 무대, 전통 의상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한복 의상이 시각을 즐겁게 하고, 한국 전통 리듬이 녹아든 서양의 풍부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관객들의 청각을 만족시킬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적 요소가 강화된 이번 공연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 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습현장퀵퀵, 더 빠르게!애절한 눈빛, 일등 신랑감 몽룡(이현준)호흡 척척, 몽룡(이현준)과 춘향(안지은)원조 매력, 최고의 호흡 몽룡(엄재용)과 춘향(황혜민)사뿐사뿐, 몽룡을 향해가는 춘향(안지은)을 빛내고 있는 유니버셜발레단 무용수들왼쪽 부터 몽룡(이현준), 춘향(안지은), 문훈숙 단장연습실 구석구석, 지금은 연습 중더높이, 더 빠르게미니인터뷰원조 춘향이 돌아왔소!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2년 만에 ‘춘향’으로 돌아왔다. 은 창작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있다. 특히 고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동양의 미, 동양적인 마음가짐을 우리 정서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외국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적 요소가 많아서 공연을 보는데 더 큰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서양 고전인 공연 보다는 수월하겠다. - 그게 또 그렇지가 않더라(웃음). 은 서양적인 템포에 빠져들어서 표현한다는 점이 어려운 반면에 창작물 보다 쉬운 다른 부분도 있다. 은 한국적인 소재다 보니 한국 무용으로 표현되는 기생춤 같은 한복을 입고 추는 춤이 많은데 중고등학교 시절이 유학을 가는 바람에 한국 무용을 배우지를 못했다. 어릴 때 배웠으면 빠르게 받아들이는데 뒤늦게 채우려니 조금은 힘들다(웃음). 연습장면을 보니까 체력소모가 많을 것 같다.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들다.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아프다. 그냥 스스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라고 해야 하나? 365일 아픈 사람들이 무용수들이다. 딱히 어디가 다쳤다, 아프다 그런 건 아닌데 그냥 매일 통증과의 싸움이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만사가 귀찮지 않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작업이 발레다. 육체가 힘들땐 정신력으로 버티면 된다. 그런데 정신력까지 바닥났을 때는 두 손 들고 그냥 쉬어주는 게 최고다. 유니버셜발레단에 여름, 겨울 두 번 휴가가 있는데 그 때 꼭 몸과 정신의 재충전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는 다음에 지방공연까지 마치고 7월 초부터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음식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나? 공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스테미너를 키워놓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먹는 걸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챙겨 먹는 편인데 공연을 앞둔 요즘엔 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웃음). 날씬한 사람들이 꼭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 통통한 시절도 있었다. 17살 미국 유학 때, 기숙사 사감 선생님 없인 혼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거의 갇혀있던 시절이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사춘기 시절에 정말 놀랠 정도로 살이 쪘었다. 지금 선화 예중고 게시판에 당시 사진이 있는데 학교 후배들이 ‘이게 정말 황혜민 언니 맞아?’ 하고 놀란다(웃음). 지금은 연습만으로도 기본적인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는 꼭 한다. 딱히 몸매관리를 위해서라기보다 필라테스는 발레를 할 때 사용하는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발레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표정연기가 압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따로 연습하나? 사실 거울보고 연습하는 건 아직도 민망하다. 단장님이 알려주신 게 불을 끄고 거울 앞에서 연습하라고 하시더라. 요즘도 종종 불 끄고 연습한다. 잘 때도 음악을 틀어놓고 작품의 순서를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30% 정도의 근육이 실제로 운동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 상상하는 것도 연습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정연습을 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유학 가기 전에, 선화 중학교 시절에 등하교 시절 유니버셜 발레단 건물을 보면서 늘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에 아이 역할로 나오면서 앞에 선 선생님들을 부러워했는데 이제 내가 그 선생님 역할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직장을 떠나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생활한 집 같은 공간이 이곳이다. 맨 처음 지젤로 데뷔 무대를 가졌을 때 일요일, 밤 상관없이 문훈숙 단장님이 하나하나 지도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공연을 보러 올 예비관객들에게 한 마디. 우리가 만든 세계적 수준의 발레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다. 보통 발레하면 여자들 군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2막에서 남자들이 과거 시험 보는 장면의 남성 군무가 정말 압권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고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5 / 조회 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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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 바야데르’, 스펙터클 발레의 진수를 보다
150명의 무용수, 200kg이나 되는 대형 코끼리, 온 몸을 황금으로 뒤덮은 황금신상이 등장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스펙터클 발레 ‘라 바야데르’가 무대에 올랐다. 인도의 무희라는 뜻의 ‘라 바야데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흥행 레퍼토리로 그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그 이유는 발레를 어렵다 생각할지도 모르는 관객조차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색채, 그리고 다채로운 춤의 구성 때문일 것이다.그렇다. 발레 ‘라 바야데르’는 그 넓다던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가 비좁아 보일 정도였다. 어지간해서는 놀라지도 않을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관객들이 “도대체 연이어 나오는 망령들의 줄은 언제 끝나냐”며 혀를 내두르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양 옆으로 줄을 선 망령들의 환상적인 라인을 보며 연신 감탄을 금치 않았던 것이다. 그만큼 3막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 보였다.물론 위엄 있는 배경과 화려한 테크닉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관객들에게는 점프를 하고 번쩍거리는 보석들의 향연보다 고요하면서도 밀도 있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임혜경은 ‘어떻게 이보다 더 잘 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니키아 역을 잘 소화해냈다. 그녀는 오랜 시간 갈고 닦여진 노련함과 젊은 무용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찬란한 테크닉까지 두루 갖추어 훌륭한 춤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극의 중심에서 명확했다. 사랑했고, 사랑에 상처 받았지만, 죽어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니키아라는 인물을 임혜경은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춤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물론 첫날 공연이라 실수도 종종 눈에 띄었다. 그 중 감자티 역을 맡은 이상은은 그동안 장신의 키만큼 워낙 인상적인 춤을 보여 왔던 터라 기대가 있었던 무용수였는데, 이번 역할에는 조금 아쉬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캐스팅이 워낙 키가 큰 무용수들이 포진해 있어서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좀 떨어져 보였다. 특히 감자티 베리에이션 부분에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감자티의 표독스러움과 공주라는 신분 특유의 자신감을 느끼기엔 너무 얌전했다. 2막의 엔딩, 감자티의 푸에떼(32회전) 부분에서는 회전이 유독 느려지면서 방향 감각을 잃었고, 오케스트라는 그 박자를 따라감에 따라 클라이맥스가 뭉개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장면은 작품 속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흥분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하지만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극의 구성이 흥미로웠다. 앵무새, 물동이, 스카프 등 소품의 활용도가 높고, 춤 역시 개개의 특성을 살려 흐름을 조율해 나갔다. 특히 이 작품은 클래식 발레 동작에 인도의 전통을 가미하여 발레를 더욱 독특하고 매력적인 춤으로 변형시킨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인사 방식과 신분의 차이 등 인도의 풍습을 담고 있는데, 이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문훈숙 단장의 상세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될 수 있었다. 또한 마임 부분을 자막으로 처리해 “이해가 쏙쏙 잘 되고,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평이 들려왔다. 어쩌면 공연마다 관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작품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관객을 위한 친절함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첫 공연 날의 ‘라 바야데르’를 관람하고선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대단한 기운을 가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스펙터클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오랜 시간 섬세하게 공들여 온 장인정신도 엿볼 수 있었다. 시각적인 웅장함, 발레의 절제된 화려함, 동양적 아름다움이 조화된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분명 최고의 발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2009.04.22 / 조회 2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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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야데르> 친절한 발레씨, 블록버스터급 이야기
창단 2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펼치는 프레스콜이 지난 1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렸다. 블록버스터 발레로 불리는 는 세계 6대 발레단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난위도의 레퍼토리로 유니버설 발레단으로는 1999년 초연 이후 네 번째 무대이다. 인도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라,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삼각관계를 웅장한 무대와 다채로운 춤,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400여벌의 의상과 초대형 무대 세트, 130명의 출연진이 등장해 더욱 더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직접 나선 ‘해설이 있는 발레’ 를 통해 의 줄거리, 주요 동작과 마임 등 발레 기본 감상법을 설명해준다. 관객들이 보다 알기쉽고 친숙하게 발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연 중간에는 실시간 해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펼치는 공연은 4월 17일(금)부터 4월 2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프레스콜 현장최고의 무희, 니키아 (임혜경)우아하고 아름다운 듀엣. 솔로르(황재원) & 감자티(이상은)화려한 결혼 파티, 황금신상 (민홍일)사랑하는 남자의 약혼식에서 춤을 추는 니키아(임혜경)치명적인 아름다움, 니키아(임혜경)위험한 사랑, 니키아를 사랑하는 승려 브라민(벨리테 노르보예브) 3막 최고의 명장면, 환상속으로 죽음도 막을 수 없는 영원한 사랑, 솔로르(황재원) & 니키아(임혜경)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4.17 / 조회 1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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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발레 ‘라 바야데르’ 연습장면 공개
유니버설발레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발레 ‘라 바야데르’가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 ‘라 바야데르’는 총 140여 명에 달하는 출중한 기량의 무용수와 매머드급 무대세트, 의상이 필요한 대작으로서 전 세계 5위 안에 드는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작품이다. 지난 2004년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공연 당시 유료 매표율 60%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유니버설발레단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공연 중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고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이른다.‘라 바야데르(La bayadere)’는 불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이다. 인도 사원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화려함이 넘치는 이 작품은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사랑), 권력과 사랑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야망), 매혹적이고 간교한 ‘감자티’ 공주(권력)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이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임혜경, 황혜민, 강예나, 황재원, 엄재용, 이현준 등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그 어느 때보다도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상의 블록버스터급 대작‘라 바야데르’는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장선경 newstage@hanmail.net
2009.04.15 / 조회 2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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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야데르> '블록버스터 발레' 가 찾아온다
블록버스터 발레로 불리는 가 유니버설 발레단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는 세계 6대 발레단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난위도의 레퍼토리로 유니버설 발레단으로는 1999년 초연 이후 네 번째 무대이다. 인도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는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라,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삼각관계를 웅장한 무대와 다채로운 춤,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400여벌의 의상과 초대형 무대 세트, 150명의 출연진을 등장시켜 더욱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8일에는 주인공 니키아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임혜경씨의 해설로 만나보는 영화 ‘라 바야데르’의 감상회가 준비되어 있다. 공연 당일 30분 전에는 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직접 감상법을 설명하고, 공연 중에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실시간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객들을 위한 오픈 리허설을 개최하는 등 일반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발레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펼치는 공연은 4월 17일(금)부터 4월 2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문화재단 제공
2009.03.23 / 조회 2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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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왕자님이 들려주는 선물같은 이야기 <호두까기 인형>
12월이 되면 빼 놓을 수 없는 온 가족의 대표 공연이 있다. 입 안에 호두를 넣고 딸깍하고 다물게 하면 딱딱한 껍질을 금방 깨뜨려 맛있는 호두가 나오게 하는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이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의 꿈 속은, 어린이도, 청소년도, 그리고 부모님들도 좋아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에서 올해 유난히 돋보이는 두 샛별,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리나 강미선과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이동훈이 들려주는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다. 동화에서 태어난 발레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1816)에서 탄생한 발레 은 프랑스 안무가 프티파와 세계적인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함께 만들어 1892년 초연했지만, 지금과는 달리 처절한 참패를 맛봤답니다. 하지만 1930년대 후반 바실리 바이노넨의 재안무로 다시 탄생한 은 엄청난 환호를 받았죠. 이후 작품이 안무가에 따라 조금씩 수정되는 과정에서 ‘그리가로비치 판’, ‘바이노넨 판’, ‘바리시니코프 판’ 등 다양한 버전의 발레극 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이하 UBC)의 은 바이노넨이 개정해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했던 버전입니다. 정통 마린스키 판이라고들 부르죠. 춤과 마임이 잘 어울려 더욱 드라마틱하고 줄거리를 쉽게 알 수 있답니다.” “국립발레단의 은 그리가로비치 판입니다.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버전을 그대로 즐기실 수 있어요. 화려하고 역동적이에요. 다른 작품에서 마임으로 보여주는 부분까지 춤으로 표현해 무용수들의 춤의 양도 굉장히 많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호두까기 인형 은 평범하고 화목한 한 가정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기 선물을 받는 아이들, 그 중에 어린 소녀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지요. 그날 저녁 소녀의 꿈에는 호두까기 인형과 그 밖의 인형들이 못된 생쥐대왕의 무리들과 싸움을 벌인답니다. 하지만 소녀는 호두까지 인형을 구해주고, 왕자님으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은 소녀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올 해 공연에서 처음으로 소녀 클라라 역할을 맡았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무대에서 어린아이 역을 맡았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주역이 되었습니다. 재밌게 놀기만 했던 어린시절의 무대와는 달리 부담감도 책임감을 부쩍 느끼고 있어요.” “국립발레단의 에서는 소녀 이름이 마리에요. 못된 오빠 프릿츠가 마리가 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망가뜨리죠. 울다 지쳐 잠든 마리가 꿈 속에서 호두까기 왕자님을 만나거든요. 저 역시 이번 무대가 첫 주역 데뷔작입니다. 비보이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발레리노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어요. 객석에서 ‘멋있다’고만 생각했던 그 무대에 호두까기 왕자로 서게 되니 너무나 감격적이에요.” 크리스마스 랜드와 눈의 나라 꿈 속에서 악당 생쥐대마왕과 그 무리를 물리쳐 준 소녀는 호두까기 왕자님과 여행을 떠납니다. 그 곳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각국의 친구들도 만나게 되죠. 다양하고 재치가 넘치는 재미있는 춤을 만나볼 수 있는 2막은 이 작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생쥐왕과의 전투를 마친 클라라는 예쁜 공주님으로, 호두까기 인형은 멋진 왕자님으로 변해 둘이 함께 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지요. 2막에 나오는 ‘과자의 나라’ 장면들에서는 다양한 과자들이 사람처럼 춤을 춰요.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몇 년간 빠졌던 장면인 ‘마더 진저와 봉봉과자춤’이 추가되었어요. 봉봉 엄마의 커다란 치마 속에서 10명도 넘는 아이들이 줄지어 나와요. 저도 어렸을 때 그 안에 있어 봤거든요. 도와주셨던 스텝아저씨들이 우리들을 챙기느라 땀을 뻘뻘 흘리시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그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니 너무나 새롭고 신기해요. 양치기 소녀와 늑대의 춤에 이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좋은 장면이 더해졌습니다.” “마리가 왕자님과 크리스마스 랜드로 떠나는 1막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스노우 씬’이라고도 부르는데, 마법의 눈송이들이 함께 춤을 추는 화려한 군무에요. 2막에서 마리와 왕자가 결혼식을 올린 후 이를 축하해 주기 위한 각국의 축하 춤도 놓치면 안돼요. 스페인춤, 인도춤, 러시아춤, 중국춤 등, 세계 각국 인형들의 특색있는 춤이 놀랄만한 재미를 가져다 드릴 겁니다.”
마음과 몸짓, 아이들과 어른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면, 흔히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지기 마련이었죠? 하지만 은 나이를 막론하고, 나라를 뛰어 넘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임이 분명합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듣기만 하면 “아~ 이 음악”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포근하고 따뜻한 12월의 정감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니까요. “예전에는 어린 클라라와 성인 클라라가 함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 UBC의 은 클라라도 자라서 직접 동화 속 요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이브, 거실에서 뛰어노는 아이 역도, 중학생 때 양치기 목동 역할도 했었거든요. 클라라가 된 지금에도 참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은 변하질 않아요. 어린이 역할은 어린 무용수들이, 성인 역할은 성인 무용수들이 해 와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억지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요. 늑대가 나오면 어린이 관객들이 “조심해, 조심해”라고 소리 친적도 있는걸요?(웃음), 무대가 가진 동심이 관객들에게로 갔다 다시 제게로 돌아와요. 따뜻한 톤의 조명 등 배경도 한 역할 하겠죠?” “올해 국립발레단의 에서도 그간 인형으로 등장했던 호두까기 인형 역을 실제 어린이 무용수들이 하게 되었어요. 주역들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테크닉도 좋지만, 인형들, 마법사의 손짓 하나하나를 보시고 전체적으로 어울려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앙상블과의 호흡도 얼마나 잘 어울리는데요! 어린이들은 인형들의 춤을 보는 재미가, 청소년들은 무용수들의 테크닉 적인 면이, 부모님들에게는 한 가정의 생활 모습이 더욱 와 닿으실 거예요.” 국내 처음 을 선보인 국립발레단의 작품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 말고도,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나와 한국 춤을 선보이는 국내 안무가 제임스 전이 구성한 서울발레시어터의 무대와 뮤지컬로 탄생한 등 다양한 맛과 재미의 호두가 대기 중입니다. 이제 맛난 호두를 무엇으로 깔 지는 여러분들의 몫이겠죠?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국립발레단 제공.
2008.12.15 / 조회 18,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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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느낌으로 만나는 지젤
지난 200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회매진을 기록했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이 오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한 여인의 사랑과 죽음, 순수함과 성숙함을 표현해 신비함이 깃든 비극발레로 칭송 받고 있는 이 작품은 화려한 테크닉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연기력도 요구되는 발레극으로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파토리. 다시 무대에 서는 2008년 지젤의 면모는 어떤 모습일까.로맨틱 발레의 정수, 지젤 연습현장[지젤]은 순수한 독일 농가의 처녀 지젤과 연인 알브레히트의 사랑과 배신을 담은 낭만발레로 마음을 울리는 감성적인 매력으로 1841년 파리오페라좌에서 초연된 이후 160년 동안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지젤]은 1막의 순수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2막에서는 신비롭고 스산한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특히 푸른 달빛 아래 흰색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윌리(약혼식만 올린 채, 결혼 전날 죽은 처녀들의 영혼)들의 공중에 떠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환상적인 군무를 이 작품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네 커플의 지젤, 알브레히트가 등장한다. 황혜민/엄재용, 임혜경/이원국 커플을 비롯해 강예나/이현준, 안지은/황재원이 4인 4색의 [지젤]을 보여줄 예정. 지젤은 1막에서 순박한 시골 소녀에서 연인의 배신에 몸부림치는 광란의 여인으로, 2막에서는 싸늘한 영혼이 되어서도 숭고한 사랑을 표현하는, 캐릭터 변화가 많은 배역. 누가 지젤 혹은 알브레히트를 연기하는가에 따라 극의 색깔이 달라지는 만큼 출연자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공연을 앞두고 [지젤] 연습이 진행 중인 유니버설발레단 연습장에서는 이미 안지은/황재원 커플이 지젤과 알브래히트로 변해 연기에 한창이었다. 연습현장에서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발레의 고상함, 우아함만을 상상한다면 놀랄지도 모르겠다. 실제 연습현장은 어디에다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큼 치열하고 고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젤]의 2막은 격렬한 동작이 많아 2막을 마친 뒤에는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막론하고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못 일어나기 일쑤일 정도. 이곳에서 자세 한 동작, 점프와 표정 등을 일일이 살펴보고 지도하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지젤은 백조의 호수처럼 화려함은 없지만 상당히 섬세하고 감성적이라 무용수의 기술과 연기력이 얼마나 잘 어울리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 때문인지 네 커플의 지젤과 알브레히트 똑 같은 동작임에도 서로 다른 분위기와 느낌을 뿜어낸다. 발레리나의 성품에 따라 지젤 역시 제 각각의 표정을 지니고 있었다. 원숙한 안정감_황혜민, 엄재용 올해로 세 번째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만나는 황혜민, 엄재용 커플. 실제 연인 사이로 잘 알려져 있는 스타커플이다. 황혜민은 그 자체로 ‘지젤’을 연상시킬 만큼 순수하고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사로잡는 발레리나로 엄재용과의 파트너십은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라 한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이 작품인 [지젤]이 다른 어느 작품보다 두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재용은 “처음에는 테크닉에 많은 신경을 썼고, 두번째에는 연기에 중점을 뒀으니, 이번에는 테크닉과 연기의 조화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2003년, 2005년에 이어 올해로 세번째 호흡을 지젤에서 파트너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5년간 파트너링을 함께해 온 그들에게 최고의 [지젤]을 기대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깊이 있는 아름다움 _임혜경, 이원국 '원숙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커플. 네 커플 중 가장 선배들로 뭉친 이들에게서는 가장 깊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 2005년 [돈키호테]와 [지젤]로 호흡을 맞추고 올해 다시 [지젤]에서 만난 그들은 풍부한 연기 경험과 테크닉으로 무대를 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혜경은 “1막에서는 발랄한 신선함을 전하고, 2막에서는 영혼을 울리는 단 하나의 지젤을 나타내고 싶다”고 말한다. 문훈숙 단장은 “이들은 누구보다 스토리텔링에 강해 지젤의 감성을 잘 표현한다”고 말하기도. 오랜 시간 동안 파고들었던 발레에 대한 깊은 혼을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풀한 에너지 _강예나, 이현준 한국인 최초로 키로프발레단에 입단하고 1998년 미국 뉴욕의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씨어터(ABT)’에서 활동한 강예나와 2006년 동아 무용 콩쿠르 발레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입단 1년만에 수석 무용수 자리에 올라선 이현준이 만났다. 이들은 강예나의 세련미와 이현준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어느 커플보다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이 10년 터울의 사촌 지간이라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 강예나는 “이미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춘향]에서 커플로 무대에 선 터라 연인 역할은 이미 익숙하다”라며 웃어 보인다. 12년 째 [지젤]에 도전하는 배테랑 강예나와 처음으로 [지젤] 무대에 서는 이현준의 무대에 발레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거다. 신선함과 노련함의 조화 _안지은, 황재원 [심청]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등에서 주역으로 음악적 감수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안지은과 [지젤]에서 수 많은 여성 주역들이 손꼽는 최고의 파트너 황재원도 주목 받고 있다. 털털하고 명랑한 안지은과 젠틀한 황재원은 무대위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안지은은 “처음 지젤에 출연하면서 황재원 선배와 파트너가 돼서 영광”이고 말하는가 하면 황재원은 “함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면서 스트레스 없이 서로 잘 맞아 즐겁다”라고 할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하기도. 문훈숙 단장이 “안지은은 보졸레누보와 같이 프레쉬한 무대를 선보인다”며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로 연기력과 생동감을 갖춘 안지은과 문훈숙 단장과도 지젤에서 호흡을 맞췄을 정도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 황재원이 만들어 내는 [지젤]도 많은 발레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3.07 / 조회 1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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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발레뮤지컬 심청] 등, 2008년 유니버설발레단 라인업
올해로 창단 24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은 ‘고전과 혁신의 균형’을 신년 프로그램의 목표로 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발레단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고전의 업그레이드를 비롯하여 해외시장 개척 등을 강조하며 2008년 공연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 오는 3월, 로맨틱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지젤]을 시작으로 작년 초연한 [발레뮤지컬 심청]이 새로운 안무와 음악으로 구성한 버전B를 더하여 두 가지 색깔로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상임안무가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을 비롯하여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외 안무가 3인의 [모던 발레 프로젝트](10월 예정)는 현대 발레를 어려워하는 관객들을 위한 색다른 선택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중동지역의 비즈니스 및 관광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두바이와 아부다비 진출이다. 특히 두바이의 팔라디움 극장(Paladium Theater, 오는 10월 완공 예정)에서 11월 선보일 예정인 [백조의 호수]는 두바이 사상 첫 대형 전막 발레 공연으로, 최대 6회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월 연말 국내 정기 공연에 앞서 LA에서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영원한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은 총 경비의 85%를 현지에서 부담하여 수익성 높은 해외 시장 개척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통과 클래식의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유니버설발레Ⅱ의 무대가 알맞을 듯 하다. 작년 ‘신선하고 혁신적인 실용주의 발레단’을 모토로 젊은 무용수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유니버설발레Ⅱ는 소규모 창작 레퍼토리나 어린이용 발레극 등 실용, 실험으로 무장하여 틈새 관객들을 겨냥한다. 다섯 가지 색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유병헌의 [The Colours]을 비롯하여 백연옥의 [하얀독백]등의 업그레이드 및 레퍼토리화 과정을 관객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 지친 주부 관객들의 감성을 불러일으켜 큰 반응을 얻었던 [문훈숙의 브런치 발레]를 비롯한 [가을 브런치 콘서트]등 관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발레단의 참신한 시도도 주목할 만 하다. 글 : 황선아(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2008.01.28 / 조회 2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