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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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개최
국립발레단이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5'를 공연한다.'KNB Movement Series 5'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이번 무대는 강동휘, 김나연, 김명규, 배민순, 송정빈, 신승원, 이영철, 최미레 총 8명의 단원이 안무가로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안무가를 육성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기 위함이다.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계절 ; 봄’으로 벚꽃이 떨어져 있는 긴 길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품 지난 3월 'Dance into the Music'서 선보인 'The Dance to Libert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배민순과 송정빈, 신승원은 각각 영상과 음악 그리고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작품을 색다르게 그려낼 예정이다. 솔리스트 배민순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작품 ‘동행(同行)’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에 사용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송정빈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Amadeus Concerto'이다. 작곡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며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에 감탄했다는 송정빈은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음악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화합을 표현한다. 수석무용수 신승원의 'Go your own way'는 신승원이 직접 녹음한 빗소리로 무대를 시작한다.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움직임과 표정, 근육 등 무용수 본연이 가진 것들에 집중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김명규의 이번 작품명은 '3 Tables'이다.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 한 레스토랑의 각기 다른 3개의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렸다. 작품은 발레와 재즈댄스, 댄스스포츠를 콜라보레이션으로 열정과 즐거움이 가득 찬 한편의 댄스컬과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무작을 선보이는 최미레는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라는 설정으로 ‘제 키는 2m 조금 안 돼요.’라는 작품을 꾸민다. 실제 2m가 조금 안 되는 키를 가진 수석무용수 이재우(196cm)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코믹함과 귀여움을 앞세운 유쾌한 발레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강동휘는 'Bad Guy'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22명의 단원이 출연하며 품은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고 스케일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김나연은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작품 ‘아몬드’를 선보인다. 무용수의 움직임에 초점을 둔 감각적인 모던발레에 특유의 섬세함을 입힌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립발레단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 누구나 안무가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작품은 1차 심사에서 안무가가 계획한 안무 구성안을 서류로 제출해 작품의 방향 설정과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심사를 받는다. 이어 작품의 일부분을 직접 선보이는 2차 쇼케이스 심사를 통해 최종 작품이 선정된다.'KNB Movement Series 5'는 오는 7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국립발레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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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다시 무대에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으로 지난해 11월 초연
클래식 발레 전통과 형식 잘 보여주는 작품
이영철·이재우·김기완 마녀 카라보스 역 맡아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사진=국립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11월 초연한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2017년 첫 정기공연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네오클래식, 모던발레, 드라마발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해온 국립발레단은 발레의 기본을 지키며 그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정통 클래식 발레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지난해 올렸다. 당시 5회 공연 중 4회가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국립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 것은 2004년 루돌프 누례예프 버전을 올린 이후 약 10여년 만이다. 지난해는 새로운 프로덕션인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으로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한층 배가시킨 무대를 선보였다.정통 클래식 발레답게 교과서 같은 클래식 발레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그랑 파드되와 디베르티스망 등 동작과 구성 하나하나가 고전 발레의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무용수에게는 기본기에 집중하면서도 테크닉과 예술성을 발휘해야해 하는 쉽지 않은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무용수의 발전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중 가장 원작 동화에 충실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마녀 카라보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에선 발레리노가 마녀 카라보스를 연기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석무용수 이영철,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기완이 카라보스 역을 맡는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회차 공연을 1층 전석 5만원, 2층 전석 3만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국립발레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올림픽 1년 전에 펼쳐지는 ‘문화올림픽’과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문화올림픽 슬로건인 ‘당신의 열정을 평창으로!’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릴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8 / 조회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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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6월 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국립발레단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으로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준비했다. 발레단 관계자는 “발레단원들의 숨은 캐릭터를 발휘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발레로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6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국립발레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6 / 조회 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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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시리즈 2번째 작품…발레 ‘돈키호테’
발레 ‘돈키호테’가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발레 ‘돈키호테’는 기사 무용담에 빠진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이야기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모험 중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을 만난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를 설득하며 두 연인의 결혼을 돕는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에서 준비했다. 국립발레단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시리즈 2번째 프로그램이다. 발레단 측은 “극 중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은 여성 무용수의 32바퀴 연속 회전, 남자 무용수의 화려한 점프 등 고난이도 동작을 볼 수 있는 작품의 하이라이트다“며 ”극 중 등장인물의 해설로 관객들에게 감정, 모험을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발레 ‘돈키호테’는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사진_국립발레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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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마지막 무대,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
“발레리나로서 한국 무대에 서는 건 마지막이다. 준비는 잘 된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작별을 고했다. 그녀는 오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리고 내년 독일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끝으로 발레리나로서는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앞둔 강수진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소회를 밝혔다. 1986년 19세의 나이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발탁됐던 강수진은 올해로 입단 3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말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내정돼 화제에 올랐던 그녀는 그 즈음부터 은퇴를 고려했다고. “그 전까지는 은퇴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예술감독 직책을 받아들일 때부터 은퇴를 고려했다. 작품에 대한 존경심이 크기 때문에 그 작품을 100퍼센트 소화할 수 있을 능력이 있을 때 그만두고 싶었다.”는 그녀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고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며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이 이상의 작품은 없다” 강수진이 은퇴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의 소설 에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을 더한 으로,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오네긴과 순진한 시골 처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작이자 강수진을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발레리나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1996년 처음 이 작품에서 타티아나를 맡았고, 국내에서는 2004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이 공연을 선보였던 강수진은 “내게는 마지막 작품으로 이 이상의 작품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 타티아나를 맡은 순간부터 이 역할과 사랑에 빠졌다. 어떤 작품은 어느 순간이 되면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은 하면 할수록 더 가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 스타일에 맞고 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을 은퇴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슈투트가르트의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과 오네긴 역할로 강수진과 호흡을 맞출 캐나다 출신의 발레리노 제이슨 레일리도 함께 참석했다. 리드 앤더슨은 “강수진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이고, 그와 더불어 엄청난 훈련을 해내는 발레리나다. 그녀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무용수이며, 너무나 추상적인 발레를 하면서도 그것을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무용수다.”라며 강수진을 극찬했다. (왼쪽부터)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 강수진, 제이슨 레일리지난 20년간 강수진과 함께 해온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은 내년 독일 공연을 끝으로 강수진을 떠나보내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강수진이 서류상으로 나를 떠난다고 해서 정말로 떠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난 20년간 고전발레의 예술 형식을 세계에 알리고자 함께 노력해왔다. 앞으로 그녀가 어디에 있든 슈투트가르트에서 배운 것들을 다른 무용수들에게 전해줄 것이고, 그녀의 활동소식을 나도 듣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강수진을 향한 깊은 믿음과 애정을 표했다. “끝이지만 시작” 국립발레단에서의 활약도 기대 “지난 20년간 리드 앤더슨 감독이 발레단을 이끄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에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서 일을 시작하면서도 그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 예술감독으로서 일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을 즐기고 있다.” 발레리나로서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지만, 강수진은 “끝이지만 동시에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예술감독으로서 갖고 있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직책을 수행하며 공연을 준비하느라 하루에 2시간 잠을 자며 바쁘게 살고 있다는 그녀는 은퇴 후 후배 무용수들의 양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후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그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강수진이 앞으로 만들어갈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2015.11.04 / 조회 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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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작 <오네긴> 11월 한국에서 가장 먼저 본다
내년 7월 22일로 예고되고 있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작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이 바로 그것이다. 은 푸시킨의 소설 을 원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20세기 대표 드라마 발레 중 하나다. 존 크랑코 안무의 은 1967년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세계 초연했다. 은, 타티아나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생활을 찾아온 우아한 남자 오네긴에게 단숨에 사랑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순진한 시골 처녀 오네긴은 자신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성가시기만 한 오만한 오네긴은 타티아나의 마음을 모질게 거절할 뿐 아니라 그녀의 동생 올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춤을 추기까지 한다. 이를 보게 된 올가의 약혼녀 렌스키는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결국 오네긴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이후 세월이 지나 우연히 다시 만난 타티아나는 우아한 공작 부인이 되어 있었고, 오네긴은 지난날 자신의 무모함을 깨닫고 사랑을 전하지만 타티아나는 잠시 흔들릴 뿐 그를 거절한다. 둘의 엇갈린 사랑과 결말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으로, 2004년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내한 공연 당시 타티아나 역을 맡은 강수진의 마지막 오열 장면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기도 한 강수진이 타티아나 역을 맡으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 제이슨 레일리가 오네긴 역을 맡아 3회 공연 내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단 3회 공연을 하며 이후 일본 공연을 한다. 2016년 7월 22일 독일 공연에서 강수진의 슈투트가르트 무대는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2015.07.02 / 조회 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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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강철나비, 강수진을 위한 발레 <나비부인> 기자간담회 현장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올해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부임한 강수진이 지난해 세계 초연한 작품 무대에 선다. 푸치니의 오페라로 유명한 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이 오직 강수진만을 염두해 두고 안무한 작품으로 오는 7월 5일 한국 초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엔리케 가사 발가 안무가와 초초 역의 강수진, 핀커톤 역의 카를로스 콘트레라스 라미레가 참석한 기자간담회 현장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은 “수년 전 갈라쇼에서 강수진과 공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날 공연을 보러 온 어머니가 나비부인을 만들 때 초초 역은 강수진이 맡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드디어 나비부인을 만들게 됐고 한국 무대에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약에 강수진이 이 작품을 안 한다고 했다면, 나도 이 작품을 안 했을 것이다. ‘나비부인’ 작품만으로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없고, 강수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주인공과 강수진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초초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 희생을 하는데, 강수진도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가 사랑하는 것을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했다. 둘 다 섬세하면서 강인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강수진을 철의 나비부인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강수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 (좌), 강수진 (우) 또한 덧붙어 강수진에 대해 ”그녀는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성숙함과 깊은 내면을 대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무용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강수진은 ”인스부르크 발레단과 작년에 처음 공연을 올린 후에 몇 달 만에 한국에서 공연하게 되서 기쁘고 발레리나로서 안무가가 직접 나를 위해 안무를 해준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위해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초 역할에 대해 “한 여성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면을 보여준다. 수줍어하고, 감성적이고, 섹시하고, 자존심 강하다. 나비부인에게 집중하는 순간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니, 관객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핀커톤 역의 라미레즈 발레리노는 강수진과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강수진은 훌륭한 무용수이자 선생님이다. 함께 연습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강수진애착이 가는 장면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강수진은 “늘 죽기 직전이 애착이 많이 간다. 가슴이 찢어진다. 어떤 작품이든, 작품마다 죽기 전에 느낌들이 다 다르다. 공연을 다 마친 후에야 다 나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 예술이라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영감을 받고 줄 수 있는다는 것이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큰 복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내년에 국립발레단 레퍼토리로 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단장 제안이 들어왔을 때 오스트리아에서 하는 도중이었다. 단장직을 수락했을 당시는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을 안 본 상태였지만, 한국에도 많은 나비부인이 있을 것이다 생각했다. 이 작품이 국립발레단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을 통해 또 다른 색깔의 발레를 배우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단원들의 여름휴가가 7월 20일에 끝나는데 단원들에게는 부담이 될 테지만, 7월 21일에 캐스팅을 한다. 선택권은 발가 감독님에게 있다." (웃음)국립발레단에서 초초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는지 발가 감독에게 묻는 질문에 강수진이 나서며 “감독님은 나밖에 안 보인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낳기도 했다. 발가 감독은 “어떤 예술 작품이든 대중을 위한 예술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서 함께 웃고, 울고, 가슴 아파하고, 기뻐하면 좋겠다. 참여하는 무용수 모두 예술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 관객들도 그대로 느껴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엔리케 가사 발가, 강수진, 카를로스 콘트레라스 라미레레즈 (왼쪽부터)또 다른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단장을 맡자마자 2016년 7월 22일로 은퇴 날짜를 결정했고, 예정되어 있던 많은 공연들을 취소했다. 나에겐 국립발레단이 가장 중요하다. 은퇴 전에 국립발레단과 한번이라도 같이 호흡하고 싶다. 2015년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지금은 을 잘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그녀는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관객 여러분의 사랑의 힘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나의 혼을 다해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강수진과 인스부르크 발레단이 함께하는 은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7.02 / 조회 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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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강수진과 친구들’ 전국 투어 공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발레 공연 ‘강수진과 친구들’이 7월 19일(화)부터 7월 26일(목)까지 전국각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대전, 창원, 전주, 울산, 부천 등지에서 열린다. 7월 17일(화)부터 18일(수)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7월 19일(목)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7월 21일(토) 전주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7월 24일(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7월 26일(목)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강수진과 친구들’은 강수진이 직접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지역의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어 했던 강수진의 바람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강수진을 포함한 해외 초청무용수 5명, 국내 초청 무용수 12명, 새로운 신예 무용수 2명까지 총 20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강수진은 이번 투어 공연을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제이슨 레일리’ 등 2명의 주역 무용수를 섭외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발레단의 채지영,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발레단 게스트주역무용수 윤전일, 특별초청 무용단으로 ‘Laboratory Dance Project’가, 선화예고의 윤별, 박소연, 홍호림 등이 이번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강수진과 친구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약 10개 작품이다. 클래식발레부터 네오클래식, 드라마발레, 컨템포러리발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수진과 친구들’에서는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특히, ‘Today is Yesterday from Tomorrow’는 이번 투어를 위해 안무가 ‘Raimondo Rebeck’이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7.06 / 조회 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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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한국에서 마지막 <까멜리아 레이디>
역시 최고는 다르다. 40대가 되니 더욱 삶과 무용이 재밌다는 그녀는, 오늘을 열심히 살고 공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하루하루가 중요한 날들입니다.”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원들과 함께 고국에서 마지막 를 선보이기 위해 귀국했다. 지난 11일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강수진은 “은퇴가 언제일지 나 역시 모르겠지만, 100% 분명한 것은 한국에서 전막으로 를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마지막클라이막스때 은퇴, 지금은 아니야드라마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는 동백꽃(까멜리아)을 좋아하던 부유층 공개 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02년 강수진이 한국에 첫 선을 보였을 당시 세종문화회관 2회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해 그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998년에 처음 이 작품을 공연했다는 강수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을 쌓고 역에 대해 더 많이 배워 여유로워지는 느낌”이라며 “같은 작품을 매년 해도 스스로 더 감동할 수 있다는 게 참 희한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체, 정신적 건강이 롱런 비결"사랑하면 젊어져요"“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한 것이 오랜 시간 무용을 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그녀는, “사랑을 많이 받고 많이 주면 항상 젊은 것 같다”며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는 남편 툰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함께 내한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살아 있을 때 ‘재능이란 가졌거나, 가지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로, 어디서 배울 수는 없다’고 말했는데, 많은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무용수는 많으나 정말 춤을 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감히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최고의 무용수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상상력으로 이해 뿐 만이 아니라 느낌자체로 춤을 추는 재능 있는 사람이 바로 그녀”라고 강수진을 이야기 했다. 파트너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함께이번 공연에서는 같은 발레단의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순수 청년 아르망이 되어 강수진과 호흡을 맞춘다. 강수진이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로 정말 똑똑하다”라고 평한 그는 2008년 , 2010년 에서도 역시 강수진과 짝을 이뤄 국내 관객들 앞에 선 바 있다. 마레인은 강수진과 함께 한 를 통해 스타 무용가로 부상했다. 세계 누볐지만 제주도는 못 가봐"휴가 생기면 남편과 같이 가보는 게 꿈"학생 때 이후 제대로 된 휴가가 없었다는 강수진은 이번에도 공연 외의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남편과 나의 꿈은 3일간 휴가가 주어지면 제주도에 가 보는 것”이라는 그녀는 세계를 누볐지만, 아직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마레인 라데마케르, 강수진, 리드 앤더슨(왼쪽부터)은퇴 후 후배들을 위해 활동 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 못했다는 강수진. 무대 위에서 최고의 기량 그 이상의 발레리나로 활약할 시간이 더욱 남은 듯 하다. 하지만 강수진이 전막으로 선사하는 한국에서의 ‘동백 아가씨'는 이번이 마지막. 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6.12 / 조회 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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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강효정, '까멜리아 레이디'서 호흡…15 16 17일
[OSEN=이은화 기자] 슈투트가르트의 주역무용수 강수진(사진 왼쪽)과 강효정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에서 17일 강수진은 주인공 '마르그리트'로, 강효정은 극중에서 마르그리트가 좋아하는 공연의 주인공 '마농' 역할을 맡는다. 강수진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 최초의 동양인으로 입단, 97년 주역무용수로 승격 후 1999년 까멜리아 레이디로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했다. 강효정은 2004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 2011년 로미오와 줄리엣 주역 무대 이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로 승격돼 이번에 선배 강수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강수진은 강효정에 대해 "재능이 많고 노력하는 훌륭한 무용수"라고 평했다. 2002년 이후 한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는 15~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VIP 25만 원, R석 20만 원, S석 15만 원, A석 10만 원, B석 5만 원. silver11@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2/06/01 12:03:03 Copyright OSEN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6.07 / 조회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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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까멜리아 레이디’로 내한
프리마발레리나 강수진이 오는 6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에 선다. 강수진은 이번 내한에서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까멜리아 레이디’를 공연한다. ‘까멜리아 레이디’의 한국 공연은 지난 2002년 공연된 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강수진은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함께 주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까멜리아 레이디’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적 발레 레퍼토리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바탕으로 동백꽃(까멜리아)을 사랑하는 코르티잔(부유층의 공개 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강수진은 이 작품으로 동양인 최초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상을 수상했다.이 작품에는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쇼팽의 음악이 사용된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 피아노 협주곡 2번과 1번, 발라드 1번,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대 폴레네즈 등이 사용된다. 강수진은 이번 무대에서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지막 전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회 공연 모두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호흡을 맞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3 / 조회 1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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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포토] 숨이 멎을 듯, 아름답다! 강수진 갈라 ‘더 발레’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돌아왔다.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삼일 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더 발레’는 그녀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공연은 말 그대로 강수진 발레 역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해외 발레 스타들 위주로 꾸며지는 발레 갈레와는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강수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함께할 무용수를 직접 초청하기도 했다. 강수진의 대표작인 드라마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 1막에서부터 3막까지의 하이라이트와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으로는 20분 길이의 중편 ‘스위트 No.2’와 지리 킬리안 안무의 ‘구름’ 등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비주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있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존 노이마이어 안무의 ‘까멜리아 레이디’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과 함께 강수진의 3대 드라마틱 발레 작품으로 손꼽힌다. ‘스위트 No.2’ 또한 강수진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천재 안무가 우베 슐츠의 작품으로 강수진 3인무, 서호주 발레단의 군무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로는 앙상블 디토의 지용, 캐나다 출신 마리카 브르나키가 함께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07 / 조회 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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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네오 클래식 갈라 <더 발레>로 찾아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모든 관절이 도드라져 거칠어진 발 사진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위해 얼마나 지독한 연습벌레로 살아왔는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기도 했던 발레리나 강수진이 지난 5일 귀국했다. 오는 금요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발레 갈라 공연 을 앞두고 “전혀 새로운 무대”라고 말하는 그녀를 한국에 도착한 직후 만났다. 과거 갈라 공연 때 보다 일찍 귀국하셨습니다. 공연 같이 할 피아니스트와 맞춰봐야 해서요. 또 라흐마니노프 음악에 맞춰서 세 명이 추는 춤도 호흡을 맞춰 봐야 하거든요. 어제까지 독일에서 맥 밀란의 공연했는데, 스케줄이 딱 맞아서, 이렇게 갈라 공연 때 빨리 오게 된 건 처음이에요. 독일에선 일 년에 평균 몇 편의 작품을 하세요? 오우, 세 질 못해요. 예전엔 하루에 보통 다섯 작품 연습했어요. 그리고 나서 저녁 때 공연하고. 그런데 요즘엔 하루에 보통 세 작품 연습해요. 오전에 다른 두 작품 리허설 하고, 오후에 또 다른 작품 연습하고. 전막은 한 작품으로만 가지만 소 작품 같은 경우는 하루에 두, 세 작품 다르게 공연하니까요. 국내에 갈라 무대가 시작된 지 오래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생긴 셈이죠. 근데 보통 갈라는 관객들이 아는 클래식 위주로 많이 하잖아요. 돌고 뛰고(웃음). , , 이런 것 위주로요. 저로서 느끼는 임무는, 관객들에게 되도록, 우리가 외국에서 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 되도록 좋은 안무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거에요. 사람들이 아크로바틱한 것들 좋아하는 데 그게 다 예술은 아니거든요. 돌고 뛰는, 그런 작품이 아닌 작품 중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 구성에선 예술적인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네오 클래식이요. 제가 한국 발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발전을 시켜야 되잖아요. 관객들도 발전을 해야 하고요. 제겐 그런 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갈라 공연에서 관객들이 많이 도는 거 좋아한다고 그것만 보여주기 보다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음악을 맡습니다. 보통 피아니스트들이든, 오케스트라든 발레 박자 맞추는 걸 참 힘들어해요. 솔로 무용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둘, 셋이 호흡을 맞추려면 그 분들이 좀 힘들어 하죠. 자기 나름 콘서트 하던 방식이 있을 텐데. 아무리 잘 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발레 스텝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하면 서로 힘들거든요. 그렇지만 보고 들었을 때, 무용 할 때도 라이브의 그 느낌은 정말 다르죠. 확실히 풍부해요. 갈라 작품 중 가 유독 돋보이네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c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했으며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의 오페라로 만든 것에서 발레 가 시작되었다.) 하루에 네, 다섯 번 해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에요. 우전 그 음악이 굉장히 좋고, 음악만 들으면 이야기를 다 알 수 있는데, 더군다나 안무도 너무 뛰어나죠. , , 그리고 , 이 네 개는 제게 마스터피스에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작품들,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틱한 작품들이요. 몇 장면이 아닌 ‘하이라이트’ 식의 공연이란 무엇인가요? 좀 색다르게 하는 게 관객들에게도 좋고 저희한테도 흥미롭고요. 무용으로 하는 건 3막이지만, 그 전에 하이라이트로 1, 2막을 음악과 영상으로 보여주죠. 돌고 뛰는 걸 좋아하는 관객들도 심심하지 않게요.(웃음) # 강수진이 읽어주는 그 밖의 작품 이야기 #스위트 NO2.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작품인데, 일단 라흐마니노프 음악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한다고 했어요. 마레인하고 제이슨이 함께 하는데, 둘은 너무나 매력이 다른 무용수에요. 파드되(2인무) 할 때와는 달리 세 명이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더욱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구름(Nuages) 함께 추는 이반 카발라리가 제 첫 번째 파트너여서 더욱 추억이 깊은 작품이에요.(그녀와 이반 카발라리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으로 첫 주역 무용수에 데뷔했다.) 1992년에 한국에서 갈라 공연 했을 때 이반하고 발코니 장면하고 이 작품 했었어요. 그런데 이반이 그 동안 무용을 그만 두고 무용단 감독으로 갔잖아요. 그리고 나서 다시 하는 무용이라 저희도 흥미롭죠. 이 작품이 되게 힘든 작품인데, 언제나 항상 파트너로서 잘했어요. 그래서 믿음이 있어요. 베이퍼 플레인즈(Vapour Plains) 역시 새로 선보이는 건데 굉장히 심플하면서 굉장히 힘든 작품이에요. 보통 2인무의 경우 남자 무용수가 여자 무용수를 올렸다, 내렸다 하잖아요. 근데 이 작품에서는, 5, 6분 동안 날 한번 올려서 내려 놓지 않아요. 굉장히 새롭죠. 저는 발레가 진짜 살아가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게,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더 힘들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균형이 잘 맞아야죠. 균형있게 산다는 게 제일 힘들다는 걸 이 작품이 보여줘요. 발레 101 & 에피(Affi) 은 제이슨이 하는 솔로인데, 완전히 클래식 한 것들을 재미있게 전달하죠. (101가지 발레 동작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는 굉장히 모던하면서 음악은 재즈해요. 조니 캐쉬 음악으로 하는데, 마레인이 굉장히 잘하고 멋있어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이 작품 보면 애들이 다 빨려 들어갈 거에요(웃음). 둘 다 외국에서 반응이 완전히 좋은 작품이었는데, 이제 한국 관객들의 테이스트를 알게 되겠죠.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강수진의 세 남자들’은 누구인가요? 저한텐 로미오가 참 많아요(웃음). 마레인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로미오이고, 그 전엔 제이슨하고 했었고요. 그 많은 무용수들 중에 특히 둘하고 호흡이 잘 맞아요. 둘의 스타일이 다 달라요. 똑 같은 로미오로 만나도 매번 다른 삶을 살게 되죠. 특히 제이슨은 헤라클레스인데, 몸이 우락부락하단 뜻은 아니고(웃음). [VAPOUR Plains]는 다른 사람들한테 해 보라고 하세요, 제이슨 아니면 못해요. 또 무용단의 감독으로 있다가 이번에 같이 하는 이반은 얼마간 무용을 쉬었다 다시 하는 거고, 그러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몸도 그렇고 머리도 있어야 해요. 머리 둔한 사람은 발레 못해요. 굉장히 믿음이 가는 제 첫 번째 파트너와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도 흥미로워요. 마흔을 넘긴 발레리나, 확실히 드문 경우입니다. 그렇죠. 특히 요즘 세상에 다 젊은 세대만 찾고. 마흔은 다 무덤으로 가야 되는(웃음). 그렇게 사회가 밀잖아요. 근데 그게 잘못된 거죠. 경험 있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야지. 그리고 머리가 있는 컴퍼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을 다 찾아요. 세상이 다 빠르게 가고, 예전엔 손으로 했던 것들을 다 기계로 하고. 예술이 없으면 이 세상은 있으나마나 에요. 모든 것이 기계화 되고,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거기에 인간성은 없잖아요. 예술은 혼이 없으면 못해요. 독일이든 어디든, 문화가 발전한 나라들은 아직도 객석에 관객들이 꽉꽉 차요. 그런 예술적인 혼, 인간적인 것을 못 얻으면 창조적인 일도 못해요. 기계도 사람들이 만드는 거잖아요. 발레든지, 음악이든지 예술은 영원한 거고, 세대가 아무리 빨리 돌아간다 해도 마스터피스 같은 건 항상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건, 네오 클래식, 클래식을 전반적으로 하면서 약간의 새로운 것을 함께 하는 것이에요. 사람 사는 게 원이잖아요. 둥글게 돌아가고 또 영향을 받고. 저한테 그런 머리가 아닌, 가슴, 감성으로 느끼는 그 느낌이 살아가는 데 참 중요해요. ‘한 번도 발레를 안 본 사람들에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시네요.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선 가기 싫어, 지루해, 라고 생각하잖아요. 시간 낭비인 것 같고. 그런데 한번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나중에 또 많이 와요. 첫 단계가 중요해요. 첫 공연 때 완전히 모던식, 마룻바닥에 구르는 것만 보면 좋아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아무리 발레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아, 좋다 할 수 있는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클래식과 새로운 것을 잘 구성하려고 하죠. 2년 전 한국에서 전막 공연 당시 앞으로 다른 작품들의 전막 공연도 차례로 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무용 그만 두기 전에, 언젠간 그만 둘 텐데(웃음). 은 그 공연이 한국에선 마지막이었고, 앞으로 , 그 작품 굉장히 재밌어요, 어린아이서부터 모두 다, 발레 안 보던 사람들도 처음 보면 좋아하게 되어 있죠. 그리고 당연히 , 피날레로 이 작품은 꼭 전막으로 하고 싶어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발레리나 강효정씨도 함께 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무용수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효정이, 너무 잘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무용수들이 진짜, 진짜, 진짜로 잘하고 있어요. 굉장히 기쁘죠. 너무 말로 표현할 수 없이요. 옛날의 콤플렉스 같은 건 없어진 상태고, 다른 외국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요. 신체적으로 예쁜 애들 너무 많고요. 그런 후배들 보면 박수 쳐 주고 싶어요.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저 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오겠죠. 근데 중요한 건 한번 잘했다고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것, 항상 고비가 있으니까요.작년엔 한국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셨습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학생들하고 있을 땐 아무리 피곤해도 힘이 훨씬 나요. 내가 끌어줄 수 있으면 또 애들이 절 끌어주고. 살아가는 게 그렇잖아요, 서로서로. 어느 나라에서 코칭하겠다, 이런 건 지금 말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건, 은퇴할 때 조건이 좋은 데, 좋은 조건이라는 게 아무리 학생들이 좋고 선생이 좋다 해도 환경이 안 되어 있으면 일을 못해요. 어느 곳이든 그런 좋은 환경, 좋은 조건에서라면 당연히 그곳의 문을 선택하겠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06 / 조회 1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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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발레 갈라 <더 발레> 공연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주역 무용수로서 활동하는 강수진이 갈라 오는 4월 로 한국관객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과 함께 강수진 드라마틱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하이라이트 공연을 쇼팽 200주년을 맞아 선보인다. 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두 작품도 선보인다. 먼저 우베슐츠 안무의 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2명의 피아니스트와 2명의 발레리노, 서호주 발레단과 함께 한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이자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이반 맥키(Evan Mckie)의 최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강수진의 파트너는 모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 출신으로 호흡을 맞춘 파트너들이다.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Marijn Rademaker)와 제이슨 레일리(Jason Reilly)는 모두 독일 무용상 ‘퓨쳐상’을 수상했고, 2008 아시아 투어시 각각 한국, 일본 로미오역을 맡았다. 현재 서호주 발레단 예술감독 이반 카발라리(Ivan Cavallari)는 강수진의 주역 데뷔 무대에서 로미오로 함께했다. 강수진의 는4월 10일(토), 11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15 / 조회 2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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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강수진이 고국에 선사하는 마지막 ‘줄리엣’
42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기량과 기량을 뛰어 넘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테크닉,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한국에 으로 찾아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수진에게 은 더욱 특별하다. 1993년 오랜 유학생활 중 첫 주역으로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며, 이듬 해 한국 첫 내한공연작, 그리고 98년 뉴욕에 진출하였을 때도 이 작품과 함께했다. 2007년에는 역사상 유례 없이 살아 있는 무용가에게 헌정공연을 펼쳤던 슈투트가르트의 선택 역시 이었다. 지난 14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 그리고 이틀간의 한국 공연에서 로미오가 되어 줄 필립 바람키비츠와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함께 내한해 기자들과 마주한 강수진은 ‘한국에서 전막으로 선보일 마지막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은퇴 전에 그간 공연했던 다양한 작품들의 전막을 한국에서 차례로 선보이고 싶어요.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인데, 아마도 이번 공연이 국내에서 줄리엣으로 전막을 통해 춤추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요.”
리드 앤더슨, 강수진, 마레인 라데마케르, 필립 바람키비츠(왼쪽부터)서른 살 때 자신이 마흔이 될 때까지 춤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강수진은, 이제 쉰 살을 바라보며 춤을 춘다고 한다. 10대의 줄리엣을 40대인 지금 연기하는 것이 오히려 풍부해진 감성으로 더욱 신선한 느낌을 갖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리드 앤더슨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은 이번에 선보이는 존 크랑코 버전의 을 “매우 극적인 작품이어서 스토리를 알지 않아도 춤과 음악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에서 두 명의 발레리노가 하루씩 번갈아 로미오로 분할 예정인데, 리드 앤더슨은 “5일간의 공연이었다면 5일 모두 다른 로미오와 강수진이 호흡을 맞췄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파트너를 바꾸면서 색다르고도 안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것에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진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던 강수진은 이날 간담회장에서도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오려 한다”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지만, “같은 분야에 있는 남편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며 이내 활짝 웃어 보였다. 강수진이 줄리엣으로 분하는 발레 은 오는 11월 17일과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7 / 조회 3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