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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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긍정의 힘! 트레이시가 돌아왔다
위풍당당한,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뮤지컬 가 돌아왔다. 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뚱뚱한 소녀가 TV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신나는 노래와 춤과 함께 펼쳐지는 뮤지컬. 조연이나 감초 역으로 머물렀던 비주류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와 공연을 끌고 가며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디스코와 스윙, 솔 등 흑인음악과 컨트리 등 신나는 음악과 복고풍 스타일, 컬러풀한 색감의 향연에도 주목할 만 할 것. 1988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다. 뚱뚱한 몸매에 부풀린 머리, 낙천적인 성격의 트레시시 역에는 오소연과 김민영이 맡았다. 오소연은 과 을 통해 떠오르는 배우. 김민영은 영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왼쪽부터 공형진(에드나) 오소연(트레이시)김민영(트레이시) 안지환(에드나)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자랑하는 엄마, 에드나 역엔 배우 공형진과 성우 안지환이 활약한다. 트레이시의 친구 페니 역은 김자경, 페니의 흑인 남자친구 씨위드 역엔 정원영과 오승준이 연기한다. 는 6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장면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6.15 / 조회 1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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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큼 꿈도, 웃음도 큰 <헤어스프레이>가 나가신다!
감동만큼 유쾌함이 가득한 원조 오디션 성공 스토리, 사랑스러운 뚱뚱보가 활개 치는 뮤지컬 가 다시 왔다. 6월 1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의 개막을 앞두고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의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지난 주말 ‘공형진 잠자리 제공, 안지환 먹거리 제공’으로 ‘나름 초호화’ 엠티를 다녀온 것이 공연직전 날선 긴장감 보다는 화기 애애, 넉넉한 웃음이 넘치는 이유일까? 아니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유쾌한 바이러스 때문일까.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댄스경연대회에 도전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신나고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펼쳐지는 는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후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은 작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로 꼽기도 했으며, 즐겨 듣는 뮤지컬 노래로 트레이시가 부르는 ‘굿모닝 볼티모어’를 말해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과 만날 참이다. 특히 방송과 영화, 라디오 DJ 등 종횡무진 활약하는 연예계 마당발 공형진과 팔색조 매력을 펼치는 성우 안지환이 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진 엄마, 에드나 역에 새롭게 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할보다도 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같이 하는 것”을 큰 매력으로 꼽은 공형진은 뮤지컬 , 연극 에 이어 2년 반 만의 무대. “빨리 마음을 열어야 공동체 작업의 의미가 있는 거고,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그의 신념대로 이날 “이 장면 멋지게 끝내면 내가 아이스크림 쏜다”고 외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은 빛이 났고, 그의 매니저는 하뿅다즈 아이스크림 수 십 개를 공수하는 훈훈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심지어 버스 광고에 내 얼굴이 나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는 말 보다 더욱 의외였던 것은 “내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는 뮤지컬이었다”라는 안지환의 고백.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 나가서 최우수 연기상도 타고, 중학생 때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나가서 연기상도 탔어요. 어린 마음에도 무대에 서는 그 과정들,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에 서서 조명을 받았을 때의 그 느낌들, 와, 내가 가야 할 길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직업을 구하기 위해 처음 시험을 본 게 방송국 성우였는데, 덜컥 붙어, 목소리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이제는 온몸 연기자로 도약하고자 한다. “공형진씨가 연습실 분위기 이끌어내는 건 정말 최고에요. 대사도 애드립도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따라가려는 마음도 접었습니다.(웃음)”(안지환) “큰 무대에서 보이는 것 만큼 들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환씨는 목소리가 일단 좋으니까 집중이 잘 되고. 부자연스럽다는 게 없어요. 서로 다른 장르에 있다 해도 연기를 했다는 건 같으니까. 아마 이번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안지환씨가 되지 않을까요?”(공형진) 꿈 많은 명랑 소녀 트레이시의 김민영은 2009년에도 만났던 친근한 귀여움이, 뉴페이스 뚱뚱보 오소연은 통통 튀는 상큼함이 매력이다. 카리스마 정영주의 흑인 마마 변신도 빼 놓을 수 없다. 흑인 필 충만한 원조 씨위드 오승준과 에너지 폭발 정원영의 활약도 기대가 충만한 부분. 씨위드의 여동생이자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끼가 넘치는 소녀 리틀 이네즈 역의 문은수, 김지민은 오전 반 수업을 마치고 연습에 합류하는 초등학생이라니. 깜찍함에 놀라고 가창력과 춤 솜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5.25 / 조회 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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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넘버원 뮤지컬의 활약 천회 돌파. 2004년 초연 이후 대한민국 관객들의 베스트, 스테디 셀러 뮤지컬로 꼽히는 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뮤지컬 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대표 배우들의 활약과 아바의 음악을 무기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엄마 도나의 우정, 도나와 딸 소피의 우정과 사랑, 엄마와 딸의 사랑을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는 오는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영어로 만나는 의 감동. 2006년 오리지널 팀 내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내한공연에는 맷 로랑, 캔디스 파리즈, 로베르 마리엥 등이 출연한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이 9계단 수직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고, 방학맞이 특수를 맞은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이 5위를 차지했다. 2012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로 꼽히는 뮤지컬 이 6위, 지난 주 마지막 무대에 오른 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복고,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키워드로 첫 무대에 오른 티아라, 장혜진 주연의 가 무려 17계단 수직상승하며 9위에, 대학로 오픈 런 연극 가 10위를 기록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비스트와 함께라면, 뷰티풀 쇼! 2011년 2월 ‘welcome back to BEAST Airline’앵콜콘서트 이후 11개월 만에 비스트가 다시 돌아온 비스트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4월, 정규앨범 발매 이후 열리는 첫 번째 콘서트 ‘BEAUTIFUL SHOW’는 유럽, 미주, 아시아로 이어지는 비스트의 월드투어 대장정의 오프닝 공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655일의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이준기 제대 기념 이벤트, ‘Reunion JG’가 그 뒤를 이었고 강력한 음악으로 무장한 아이돌, 인피니트 콘서트 ‘Second Invasion’이 3위를 차지했다.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를 여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서울 공연이 4위, 3집 앨범 발매기념 무대에 오르는 스윗소로우 콘서트가 5위를 기록했다. 40년 음악사의 대미를 장식할 기념비적 투어, 오는 2월 열리는 헤비메탈의 신 주다스 프리스트의 마지막 월드투어가 7위에, 이문세 전주공연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나믹 듀오, 싸이먼 디, 리듬파워가 펼치는 후끈한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 9위,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창원공연이 10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2.1.9~1.15]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16 / 조회 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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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1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더 신나게! 의 뜨거운 활약은 2012년에도 계속됐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최정예 멤버들이 뭉친 가 한 계단 순위상승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초연 이후, 천회 공연 돌파를 기록한 이 공연은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끌어낸 뮤지컬”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스테디,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불리는 작품이다. 다음주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그 뒤를 이었다. 2006년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이번 공연은 라스베가스, 웨스트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영어버전으로 공연된다. 201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 3위를 차지했다.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등 세 명의 ‘조로’를 필두로 성공적인 초연을 선보였던 는 오는 1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의 뒤를 이어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르는 2012 상반기 최대 기대작 이 그 뒤를 이었고, 대학로 대표 코믹 연극 이 5위를 차지했다. 정선아, 리사의 폭발적인 가창력 대결을 다시 한번 마주할 수 있는 의 활약도 눈에 띈다. 초연 이후 다시 찾아온 에는 조성모, 윤도현, 이율, 서인국, 인피니트 성규, 우현 등이 출연한다. 방학 특수를 맞은 액션라이브쇼 가 7위, 대학로 오픈 런 연극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 가 각각 9,10에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아이돌 파워, 비스트 ‘BEAUTIFUL SHOW’ 랭킹 1위! 비스트, 여섯 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 2011년 4월 정규앨범 발매 이후 열리는 비스트의 첫 번째 콘서트, 비스트 ‘BEAUTIFUL SHOW’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스트 멤버 여섯 명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할 만큼 각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뭉쳐진 이번 공연은 K-POP 열풍을 잇고 있는 비스트의 월드투어 첫 번째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트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1년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11개 전국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김경호의 전국투어 콘서트 의 마지막 무대, 서울공연이 2위를 차지했고 브라운아이도소울 라이브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서울공연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으로 무대를 옮긴 김제동 토크콘서트 가 6위, 부활 라이브투어 ‘CROSS ROAD’ 일산공연이 7위를 차지했다. 다이나믹 듀오, 싸이먼 디, 리듬파워 등이 뭉친 서울공연이 무려 12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2.1.2~1.8]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09 / 조회 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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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맘마미아>와 8년, 행복합니다'
“대단했죠. 3층부터 자진 기립한 관객들이 보내는 박수 소리가 정말 우레 같았어요.” 2004년 첫 공연을 회상 하며, 세 배우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2004년 초연 첫 공연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년 를 지킨 초연 멤버들이다. 지난해 12월, 1000회 개근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성기윤, 그에 못지 않게 1000회가 눈 앞인 이경미, 전수경은 이 작품의 든든한 터줏대감들. 인이 박히듯 익숙할만도 한데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들에겐 늘 새롭다. 2004년 오디션부터 첫공연, 8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추억과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끝이 없다는, 세 배우를 만났다."첫 공연의 추억이란.."플디 얼마 전 1000회 공연을 마쳤습니다. 세 분 소감은 특히 남달랐을 것 같아요. 전수경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구나.. 성기윤 진짜 빨리 지나갔어요. 전수경 벌써 8년이 됐구나. 만 8년이에요. 연습까지 치면 8년이 더 됐죠. 그 동안 뮤지컬 시장도 변했고. 하지만 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구나. 낡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는 데 자부심이 있었어요. 성기윤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공연 문화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계속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공연하다 보면 느껴지거든요. 처음 즐기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관객 저변 확대에 일조를 하는 듯한 느낌(웃음). 이경미 아직 130만 명이 안 되니까. 보지 않은 분들이 많은 거죠. 1000회 공연 느낀 점은 2등은 참 안타깝구나. 제가 9백 몇 십회 했거든요. 일등만 알아주는 세상이구나(일동 웃음). 전수경 전 작년에 아파서 지방공연을 끝까지 못했어요. 8백 몇 회가 됐을 거에요.. 성기윤 1000회 공연은 정말 베스트였던 것 같아요. 전수경 그런데 기계적인 문제가 살짝 있었죠. 그게 꼭 이상해요. 저희는 항상 완벽한데 기념이 될만한 공연에선 살짝 문제가 있더라고요. 징크스 같아요. 플디 벌써 8년 전 이야기인데요. 오디션과 첫 공연의 추억 좀 말씀해주세요. 이경미 오디션 땐 도나에 도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땐 날씬했거든요. 그런데 뼈저리게 느낀 건 오디션 때 그 배역처럼 하고 가야 한다는 거에요. 머리 모양, 옷차림까지. 그땐 노래와 연기만 생각을 하고 갔는데 다음 오디션 때 로지 악보를 주더라고요. 물 건너 갔구나(일동 웃음). 기억에 많이 남죠. 전수경 로지 것만 줬죠? 로지, 도나, 타냐 다 준 사람들이 있어요. 오히려 악보를 하나 받은 사람들이 캐스팅 된 것 같아요. 저도 오디션에서 간단하게 타냐 것만 받았죠. 오디션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연기를 이 사람 저 사람 조합해서 해볼 수 있게 하더라고요. 도나 역이 치열했고. 저도 물론 도나를 욕심 냈었어요. 제가 외국에서 작품을 봤을 때 도나가 저와 체격이나 이미지가 비슷했거든요. (성기윤을 보며) 넌 정말로 샘을 기대하고 왔었어? 샘 역을 하기엔 굉장히 어렸거든요. 성기윤 전 앙상블 하면서 아버지들 배역 중에 커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죠. 오디션 때 모두 선배님들이니까 커피 타고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선배님 지금 들어가시면 됩니다' 안내해 드리고(웃음). 오디션이 아빠들 세 명 연기 조합을 봐야 해서 전 하루 종일 남아서 셋의 하나를 채우는 거에요. 빌, 샘, 해리 다해보고. 저는 아무런 욕심 없이 순수하게 오디션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전수경 첫 공연을 잊을 없는 게, 첫 공연 관객들이 얼마나 당신들이 얼마나 잘 하는지 볼 거다,벼르고 온 분들이었어요. 세계 올림픽에에서 한국 대표로 나온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긴장 많이 됐죠. 그런데 커튼콜로 ‘댄싱퀸’으로 등장하는데 3층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 물결처럼 자진 기립하시는 거에요. 함성이 무슨 붉은 악마 같았어요. 성기윤 커튼콜 전부터였어요. 도나 방에서 댄싱퀸 끝났을 때 함성 소리가 분장실까지 들렸단 말이에요. 그때 함께 했던 아빠 역 선배님들이 무슨 일 난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냥 정말 관객들의 순수한 환호성이었던 거에요. 들어오면서 진짜 대박이다(웃음). 이경미 소름이 쫙 끼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앵콜 공연까지도 매일 그랬어요. 전수경 국민가수 조용필도 안 부러웠죠(웃음). "맘마미아와 울고 웃었죠"플디 그 동안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했으니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요. 성기윤 매 공연마다 기립 박수가 나왔는데, 유일하게 기립이 안 나왔던 적이 있어요. 도나 역을맡았던 우리 박해미 누님께서 결혼식 장면에서 소피 아빠를 오빠라고 대사를 잘못한 적이 있어요. 도나, 소피가 같이 웃음이 터졌잖아요. 그날 유일하게 기립이 안 됐어요. 전수경 맞아, 그때 기억나요. 댄싱퀸 때 모두 자발적으로 일어나시는데 유일하게 안 일어났어요. 이경미 무대에 대한 경외감, 신비감이 있었을 텐데 그게 확 깨지는 순간이었던 것은 사실이죠. 저 사람도 인간이구나, 싶으니까. 성기윤 실수가 득이 되는 순간도 있는데. 수경 누나가 랩 스커트를 입고 퇴장하시면서 옆에 있던 배우 손 끝에 그게 걸린 거에요. 뒷태가 적나라하게 나와서 우레 같은 박수가(웃음). 전수경 그날 어땠나 하면, ‘니 엄마가 알고 있니’ 하고 나가면 되는데, 박수 나오다 갑자기 ‘우오오오오!’ (일동 폭소) 무슨 일 났나? 마음이 돌아봤더니, 허전 하더라고요. 성기윤 제일 큰 박수를 받은 날이셨죠. 전수경 그날 관객들의 시선이 뜨겁더라고요(웃음). 특히 앞자리 앉았던 그 할아버지(웃음) 이경미 전 실수한 적이 별로 없어요. 절대로 안 웃어요. 관객들은 모르는 작은 실수를 하면, 수경이는 절 보고 실실 웃어요. 그런데 나까지 웃으면 둘 다 터지는 거지. 그래서 항상 참는 거에요. 성기윤 웃음에 대해서는 누님(이경미)과 제가 마지노선이에요. 우리까지 웃으면..(웃음) 플디 2004년 이후 매년 공연을 했고, 한번 하면 장기공연이잖아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2010년 지방공연 투어도 장기공연이었죠. 이경미 컨디션 조절이 제일 신경 쓰여요. 삶의 목적이 컨디션 조절인 것처럼. 겨울엔 주말 공연을 위해 주중에 다른 걸 못해요. 감기 걸릴 까봐. 기온이 떨어지면 저녁 약속도 다 취소할 정도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죠. 전수경 우리는 코미디 커플인데 정말 즐겁지 않은 상태로 코미디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기실에서 항상 농담도 재미있게 해요. 이경미 전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속상할 때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전수경씨가 그런 게 있어요. 급 우울해질 때. 그럼 그거 업 시키려고 옆에서 도나 흉내 내고 그래요. 아주 여러 버전으로다(일동 웃음) 플디 특히 성기윤씨는 1000회 개근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고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성기윤 저도 커버 배우가 있지만 굳이 그럴 만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막 아프다가도 무대에서 한발 딱 등장하면 다음 퇴장할 때까지는 주변사람들의 에너지와 관객들의 에너지로 같이 갈 수 있어요. 퇴장해서 쓰러질 수 있어도. 이번 1000회 했을 때, 신시컴퍼니에서 제 사진으로만 만들어진 프로그래북을 만들어줬어요. 정말 저에게 큰 기념이 되는 선물인데, 앙상블 애들이 보면 이게 초연이잖아요. 이게 지금이고. 뭐가 달라(일동 폭소) 내가 봐도 똑 같은 거야(웃음) 그 사이, 우리가 맞이한 변화들플디 전수경씨는 지방투어 당시 건강에 이상을 발견하셨죠. 지금은 많이 좋아 보이세요. 당시엔 놀라셨겠어요. 전수경 깜짝 놀랐죠. 의사 선생님에게 지방공연 다 마치고 수술하면 안될까요? 물어봤어요. 선생님이 큰일난다고(웃음). 성기윤 전 사실 수경 누나를 워낙 어려서부터 봐왔고 누나가 워낙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별로 큰 걱정은 안 했어요. 전수경 1년 만에 서니까 감회가… 시작할 때는 걱정 많이 했어요. 목도 쓰지 않아서 뛰면서 노래하는 게 가능할까, 폐 끼치지는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민폐가 되지는 않아서 기분이 좋아요. 성기윤 거의 초연 때 에너지로 돌아온 것 같아요. 이경미 1년 쉬고 왔는데, 평생 해도 늘지 않는 배우들 많아요. 그런데 수경이는 연기가 좋아졌어요. 훨씬. 일취월장해서 왔어요. 느낌이 달라. 전수경 저도 그 말이 뭔지 알 것 같아요. 그 전엔 뭔가 잡고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조금 놓고 가는 게 있어요. 그래서 아파 봐야 해요. 플디 가 세 분에게 갖는 의미가 특별할 것 같아요. 첫 공연부터 매년 함께해온 작품이니 더욱. 전수경 정말 사랑해요. 제 인생이 굴곡을 함께 한 작품이거든요. 그 사이 이혼도 했고, 아이들 성장하는 것도 보고 아프기도 했고. 덕분에 배우로서 다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고. 이걸 통해서 선진국형 뮤지컬을 경험했고. 진짜 제 인생의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남자친구와도 이야기 하다가 만날 “맘마미아 하면서부터”란 말을 많이 해서. 뭐가 만날 맘마미아냐고 웃더라고요. (웃음) 이경미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이 공연을 하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요. 되게 까칠했는데, 사실 지금도 살짝 까칠하지만 날이 무뎌졌죠. 날이 없어졌나? (웃음) 처음엔 로지라는 캐릭터가 나에게 조금도 없었어요. 그런데 8년 동안 하면서 반은 생긴 것 같아요. 닮아가요. 그리고 일단, 남자친구가 없어요. 8년 동안! (일동 폭소) 제 인생 있어서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죠. 날 이렇게 흔들어 놓다니(웃음) 성기윤 다른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기본적으로 가장 큰 건, 배우로서 와 같이 성장한 부분이 많아요. 저에게는 1000회가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게, 매 시즌마다 새롭게 보이고 표현할 수 있는 게 보여서 늘 다른 작품을 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플디 언제까지 세 분이 에서 활약하는 걸 볼 수 있을까요. 이경미 지금과 같은 로지를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만 로지를 할 거에요. 더 할 수는 있겠지만 관객들이 싫어해요.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 성기윤 그럼, 저도 이렇게 대답할거에요. 전수경 저도 늙어 죽을 때 까지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관객이 원할 때까지. 사랑을 받을 때까지!(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1.02 / 조회 1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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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2월 4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대한민국이 들썩~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지난 8월, 6개월 장기공연 무대에 오른 는 그리스 지중해를 배경으로 도나의 사랑, 도나와 친구들의 우정, 소피의 20대 사랑이야기와 모녀간의 진한 애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소재로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이 그 뒤를 이었고, 연말 분위기를 맘껏 느끼게 해주는 가 3위에 자리했다. 2011년 공연을 끝으로 ‘잠시만 안녕’을 고하는 송년가족뮤지컬 가 한 계단 순위 상승하며 4위를 기록했고, 손호영, 은혁, 티파니 등 신구 아이돌의 조화와 젊은 배우들의 패기,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이 그 뒤를 이었다. 방학특수를 맞은 액션 라이브쇼 가 6위, 뮤지컬의 도시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구 공연이 7위에 자리했다. 대학로 연극들의 활약도 뜨겁다.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이 8위, 가 각각 9,10위를 기록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공연형제 파워! 김장훈, 싸이의 형제의 난 1위! 연말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김장훈, 싸이 조합 이외에 다른 선택답안은 없어 보인다. 콘서트, 연말 공연의 춘추전국시대에도 불구하고 공연형제의 막강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김장훈, 싸이의 형제의 난이 두 계단 순위 상승,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웃기는 입담으로 대한민국 사로잡은 또 다른 공연형제, 컬투의 가 2위를 기록했고, 김연우의 서울공연이 3위를 차지했다. 조인트 무대의 새로운 절대 강자로 떠오른 이소라, 김범수의 공연이 4위를 기록했다. 라이브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서울 공연이 5계단 순위 상승하며 5위에,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했던 박정현, 성시경의 광주공연이 6위에 자리했다. 2011년 마지막 밤을 달굴 무대들의 활약도 계속되고 있다. 바이브, 이영현, 포맨이 뭉친 이 7위, 임재범의 2011 마지막 콘서트, 가 8위, 김제동 토크콘서트 가 9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2.19~12.25]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2.26 / 조회 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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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1000회 공연 돌파
뮤지컬 가 지난 12월 10일, 1000회 공연을 돌파했다.
는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중,장년 층을 공연장으로 이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뮤지컬. 지난 해엔 이천, 창원, 구미 등 23개 지역에서 20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창원 공연에서 뮤지컬 는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형 뮤지컬로선 눈에 띄게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0일 1000회 공연이 끝난 후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이현우, 박윤희 등 30명의 뮤지컬 전 출연배우가 무대에 올라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축하행사는 1000회 공연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연한 배우 성기윤에게 개근상이 주어져 주목받았다. 성기윤은 “지금까지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한민국 공연 시장에서 1000회를 넘는 공연이 그리고 또 배우가 특별한 일이 아닌 흔한 일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는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기간을 1000회 페스티발로 지정, 전 좌석 15% 할인과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는 2012년 2월 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12.13 / 조회 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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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1월 3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대한민국은 2004년 초연 이후 882회 공연, 120만 명 관객 동원. 대한민국의 스테디, 베스트셀러 뮤지컬 의 파워가 계속된 한 주였다. 등 대형 뮤지컬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중년 관객을 타겟으로 가족단위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5주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한 의 파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매혹시킨 전설의 영웅,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다섯 명의 달타냥을 선보이며 다섯 가지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 3위를 차지했다. 박은태, 김수용 두 명의 햄릿과 서범석, 신영숙, 윤공주, 강태을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순항을 달리고 있는 이 5계단 순위상승하며 6위에 이름을 올린점도 눈에 띈다. 이번 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이 무려 16계단 순위상승하며 7위에, 대구 무대에 오르는 이 10위를 기록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공연둥이, 김장훈, 싸이 형제의 난 랭킹 1위! 화끈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관객들의 예매 움직임이 점점 빨아지고 있다. 댄스, 발라드, 이벤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김장훈, 싸이 형제의 난이 2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드러운 공감, 박정현과 성시경이 뭉친 서울 공연이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웃기는 듀오 컱투의 가 3위를 차지했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의 연말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이승철의 서울공연이 4위, 원조 티켓파워 이문세의 이 6위, 일산 공연이 8위를 차지했다. 시즌3으로 찾아온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가 9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공연이 10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1.14~11.2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1.21 / 조회 1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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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4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3주 연속 1위, 언제 만나도 즐거운 뮤지컬, 가 3주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전문 공연장 블루스퀘어 개관작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 파워도 계속되고 있다.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등 최강 캐스팅을 선보이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 4일부터 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락비트의 음악, 더욱 강렬한 이미지로 돌아온 이 세 계단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고, 대학로 코믹 연극의 대표주자 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가 7위,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대학로 연극 가 10위를 기록했다. 연말 공연들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욕 공연 이후 오는 12월 6일 다시 찾아오는 이 8위, 송년가족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려온 가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공연형제 파워! 연말, 콘서트 무대를 화끈하게 만드는 두 남자. 공연형제 김장훈, 싸이의 뜨거운 무대가 다시 찾아왔다. ‘형제의 난’ 타이틀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는 새, 챔피언, 연예인, 환희, 흔들어주세요로 이어지는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와 소나기, 사노라면, 나와 같다면, 난 남자다 김장훈의 원맨쇼, 히트곡 대결, 가창력 대결, 춤 대결로 구성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무대로 꾸며진다. 고객은 왕이다를 외치는 두 남자의 공연은 오는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일산 공연이 2위를 차지했고,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컬투의 가 4위를 기록하며 랭킹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팬들을 향한 보답, 희망의 의미를 담고 전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조용필의 가 5위에 자리했다. 뜨거운 티켓파워 주자, 이문세의 서울 공연이 6위, 전석매진의 경이로운 기록, 공연 이후에도 쉼 없이 화제를 낳고 있는 버라이어티 가카 헌정콘서트 일산 공연이 7위에 자리했다.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쟁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가 8위, 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0.24~10.30]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31 / 조회 1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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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3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지금은 순항 중,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른 를 향한 관객들의 사랑이 뜨겁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등 뮤지컬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함께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만날 수 있다. 지난 8월 30일 무대를 시작한 는 2월 26일까지 6개월간 장기공연을 이어간다. 한남동에 문을 연 뮤지컬 전문 공연장 블루스퀘어 개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 2위를 차지했고, 엄기준, 이지훈, 허영생, 규현, 오원빈 등 다섯 명의 달타냥으로 돌아온 가 그 뒤를 이었다. 이정열, 민영기, 양준모, 김소현 등 실력파 배우들도 출연할 예정이다. 스테디셀러 대학로 코믹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4위, 명곡 ‘메모리’를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는 가 그 뒤를 이었다. 김수용, 박은태 햄릿으로 더욱 강렬하게 돌아온 이 열 계단 수직상승하며 7위에, 서울시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 오페라 가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 가왕의 파워 지난 5월 7일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달구고 있는 의 대미를 장식할 연말 공연이 다가오고 있다. 팬들을 향한 보답,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17,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패닉, 긱스, 카니발, 솔로 가수까지. 가수 이적의 에너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적 콘서트, 2011 이 12월 17, 18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압구정 날라리’, ‘말하는 대로’를 비롯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풍성해진 연말공연의 강자, 이승철이 선보이는 서울공연이 3위를 차지했다. 오는 11월 4일, 한남동에 문을 여는 콘서트 전문 공연장 블루스퀘어 개관기획공연 ‘잇 라이브’ 시리즈의 티켓파워도 눈에 띈다. FT아일랜드 앵콜 공연 공연이 4위, 제2의 토이로 불리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선보이는 가 5위, 티켓파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연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MR. BIG’이 다섯 계단 순위상승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재기에 성공한 임재범의 2011 마지막 콘서트 서울공연이 8위, 박정현과 성시경이 함께 펼치는 로맨틱 콘서트, 부산공연이 9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0.17~10.23]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24 / 조회 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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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대한민국은 자꾸 생각나는 공연, 다시 또 보니까 좋은 공연. 친구, 부모님, 연인 등 누구의 손을 잡고 가도 즐거운 무대. 티켓파워가 계속되고 있다.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는 오는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201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다섯 명의 달타냥’ 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돌아온 가 네 계단 순위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오는 11월 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에는 엄기준, 이지훈, 허영생, 규현, 오원빈 등이 출연한다. 대학로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는 코믹, 로맨틱 연극들의 활약도 계속됐다. 과 가 각각 4,6위를 차지했고, 가 7위, 대한민국 최강 커플 연극을 외치는 가 세 계단 순위 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대학로로 무대를 옮긴 DJ DOC 주크박스 뮤지컬 가 10위를 기록하며 랭킹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2011년 콘서트 무대에 일어난 가장 큰 돌풍은? ‘나가수’를 통해 새로운 티켓파워 강자로 태어난 김연우의 활약이다. 지난 여름,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김연우가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찾아온다. 김연우의 기존 히트곡과 ‘나가수’ 대결곡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된 무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경호가 선보이는 가 2위를 차지했고,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문세의 공연이 6계단 수직상승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형제, 김장훈과 싸이가 선보이는 인천공연이 4위, 가왕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 KBS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 8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게이트플라워즈, 포, 톡식, 브로큰 발렌타인 등 총 7개 팀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월 6일, 7집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를 여는 성시경의 이 9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0.10~10.16]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17 / 조회 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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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5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3주 연속 1위!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꼽히는 가 3주 연속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주요멤버들과 가수 이현우의 연기변신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는 2012년 2월 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엄기준, 이지훈, 허영생, 규현, 오원빈 등 다섯 명의 달타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음악감독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박칼린의 다양한 시도를 만나볼 수 있는 가 세 계단 순위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코믹 연극들의 활약도 계속됐다. 이 4위, 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이 들려주는 ‘메모리’를 만날 수 있는 가 6위, 개천절 연휴 막을 내린 가 7위를 차지했다. 박은태, 김수용이 ‘햄릿’으로 변신한 2011년 버전 뮤지컬 이 무려 38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레전드 가수들의 활약, 성시경 1위! 찬바람이 불어올 때 보고 싶은 공연, 연인과 함께 즐기고 싶은 공연. 가슴을 움직이는 대표 가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7집 앨범 발매 기념으로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개념청년’ 성시경의 전국투어 콘서트 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성시경은 부산, 대구, 대전, 인천에 이어 서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최초, 세계최초 가카헌정 콘서트 의 파장도 뜨겁다. 티켓오픈 5분만에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나는 꼼수다’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정봉주가 참여하고 탁현민이 연출하는 는 10월 29, 30일 양일 간 블루스퀘어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달콤한 목소리, 스윗소로우의 가 3위를 차지했고,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부활의 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왕 조용필의 파워도 눈에 뜬다. 2011 를 이어가고 있는 조용필의 인천(5위), 광주(6위), 대구(7위), 천안(9위) 공연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의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문세의 서울공연이 8위, 인순이가 준비하고 있는 공연이 10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9.26~10.02]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04 / 조회 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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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9월 3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지금은 ‘모녀시대’, 랭킹 1위! 진한 엄마사랑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모녀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두 편의 뮤지컬 활약이 9월 공연랭킹을 뜨겁게 달궜다.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2012년 2월 26일까지 공연하는 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등 를 대표하는 수퍼맘 삼인방과 이현우, 성기윤, 황현정 등이 출연한다. ‘엄마코드’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나문희, 김수미, 이유리 출연 뮤지컬 가 2위를 차지했고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각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티켓오픈 때 마다 1위 자리를 고수했던 가 5위, 박칼린 연출로 새롭게 찾아온 가 6위를 기록했다. 박해미, 인순이, 홍지민 등 또 다른 수퍼맘 삼인방이 활약하고 있는 가 7위, 국제 무대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펼쳐지는 조수미의 파크콘서트가 네 계단 순위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조용필, 인순이, 성시경. 가을이 즐겁다! 듣고, 보고,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더해졌다.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 노래의 신 조용필, 전설의 디바 인순이 등이 9월 3주 공연랭킹을 뜨겁게 달궜다. 10월 8일 부산 공연(1위)을 시작으로 7집 앨범 발매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는 성시경은 인천(5위), 대전(10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왕 조용필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바람의 노래를 부제로 한 를 시작한 조용필은 전국투어 공연을 연속으로 랭킹에 올리며 가왕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조용필은 인천(2위), 성남(4위), 경주(6위), 천안(7위) 공연을 준비 중이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전설의 디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인순이의 [The fantasia] 서울공연이 3위를 차지했고 이문세의 의정부 공연이 무려 26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김영임의소리 대구 공연이 9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9.12~9.18]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19 / 조회 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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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연계는] 중년 여배우들의 전성시대!
최근 공연계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뮤지컬 ‘맘마미아’, ‘메노포즈’, ‘캣츠’, 연극 ‘걸걸걸’, ‘신의 아그네스’ 등 중년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 즐비하다. 중년 여배우들은 깊이 있는 연기와 대중인지도, 작품 속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야말로 무대 위에 도래한 ‘중년 여배우 전성시대’다. 그렇다면 이토록 중년 여배우들의 활동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장르적 다양성, 사회 인식 변화로 무대 설 기회 많아져 배우 ‘최정원’은 40대 여배우들의 전성시대에 대해 “요즘 공연계에는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생겼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면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시카고’의 벨마, 연극 ‘피아프’의 피아프 등의 매력적인 역할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공연계는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내용의 흐름이나 이야기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쇼’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작품부터,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컬트적인 작품까지 작품의 양적인 팽창과 함께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근래에는 가수 ‘양희은’이 동생 ‘양희경’과 함께했던 ‘어디만큼 왔니’와 같은 콘서트 형 뮤지컬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다른 장르의 벽을 허무는 시도였다. ‘양희은’은 이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 20곡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솔하게 담아내 중년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양희은의 ‘어디만큼 왔니’는 관객은 중년 여성 관객의 객석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관객의 객석점유율도 80%를 기록했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가리지 않는 장르적 다양성과 소재의 다양성은 공연 관객 저변을 점차 확대하는 동력이 됐다. 중년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이유 중 하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중년 여배우를 무대에 서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요즘 중년 여성들은 과거에 숨기기에 바빴던 여성으로서의 애환과 비애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공연계도 중년 여성을 겨냥한 작품이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다. 중년 여성 관객층의 확대와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과 같은 공연계 현상은 영화 ‘써니’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써니’는 중년 여성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와 관심을 얻었다. 영화 ‘써니’가 중년 여성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은 것처럼, 지금은 공연계도 중년 여성 관객층이라는 잠재된 관객층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 시기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목의 ‘메노포즈’도 직접적으로 ‘폐경기’를 의미하는 단어다. 이 작품은 여성성의 ‘끝’으로 취급되던 ‘폐경’을 오히려 삶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익숙한 음악과 친근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중년 여성의 고민과 근심을 정확히 풀어낸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무대에 오르고 앵콜공연을 준비 중인 연극 ‘걸걸걸’은 부부 문제와 갱년기,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등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뤘다. 이 작품은 ‘이하얀, 안소영, 유혜리’ 등의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 최근 자주 보지 못했던 배우를 무대 위로 불러올려 중년 여성 관객의 호기심과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40대 이상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담아내 많은 중년 여성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우 이경미는 “중년 여배우들의 전성시대에는 작품 제작의 흐름에도 이유가 있다. 최근 한국의 문화가 많이 발전했다. 과거에는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여유 있는 주부들이 많이 없었다. 요즘은 지갑을 열 수 있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여배우들이 설 무대도 더 많아진 것 같다. 이러한 작품의 제작 흐름이 중년 여배우들을 무대에 많이 서게 해주지 않는가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년 여성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공연 제작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년 여배우들의 완숙한 연기와 존재감 중년 여배우들은 이미 잘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들은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연기자 생활을 거치며 쌓아놓은 연기 내공도 만만치 않다. 중년 여배우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과 무한한 신뢰를 갖게 한다. 2011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는 ‘윤효정’과 ‘이승옥’, ‘선우’를 내세웠다. 연기를 이제 막 시작한 ‘선우’는 작품에 신선함과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와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거친 ‘윤효정’과 ‘이승옥’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작품을 이끌어 간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피맛골 연가’에 출연했던 ‘양희은’은 존재감만으로도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아우라로 호평받았다. 중년 여배우는 이미 무르익은 연기와 존재감만으로도 작품에 힘을 싣는다. 이들의 연기적, 존재적 무게감은 같은 나이대의 여성관객뿐 아니라 남녀노소의 마음을 움직인다. 공연에서 중년 여배우들의 출연은 그 작품의 가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다. 또한, 극장을 낯설어하던 중년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14 / 조회 7,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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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즐겁다! 공연은 지금, '줌마효과'
“조승우 보고 있나, 아줌마 파워” 조승우가 아니어도 괜찮다, ‘줌마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이 올라선 공연장은 ‘여탕’ 공연장과는 거리가 멀다. 어머니, 아버지, 이모, 이모부, 고모, 고모부, 할머니, 할아버지 등 온 가족을 들썩이게 하는 ‘남녀탕’ 공연장을 이끄는 힘이 그녀들, 아줌마들의 파워에서 나오고 있다. 아바의 노래로, 중, 장년관객을 이끌어내는 줌마파워 뮤지컬의 일인자는 단연 다. 2004년 초연 당시‘중, 장년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끌어낸 뮤지컬’로 평가 받았던 뮤지컬 는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부산 지방공연을 시작으로 계속됐던 2010년 지방투어 공연은 이천, 창원, 구미 등 23개 지역 202회 공연으로 이어졌다. ‘세계 최고의 도나’로 평가 받는 최정원을 비롯해 전수경, 이경미 등 여배우 삼총사는 오는 12월 10일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 도나, 타냐, 로지_, 질펀한 수다로!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등 ‘맘마미아 삼총사’로 불리는 도나, 타냐, 로지 세 여자의 질펀한 수다는 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로 작용한다. 싱글맘으로 억척스럽게 딸을 키우는 도나 역의 최정원, 젊은 청년을 유혹하는 섹시한 몸매와 유머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타냐 전수경,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외치는 페미니스트였으나 로맨스에 무너지고 만 로지 이경미까지. 도나를 중심으로 한 세 여자의 수다가 중, 장년 여성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아바의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 연극 까지. 대한민국 넘버원 뮤지컬 배우로 꼽히는 최정원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대를 장악한다. 박해미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07년부터 무대를 지키고 있는 최정원은 ‘세계 최고의 도나’로 불릴 만큼 싱크로율 100%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예능 ‘붕어빵’으로 방송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전수경. 이번 공연은 2010년 8월, 갑상선암 수술 이후 일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트콤 하이킥을 통해 ‘사랑은 개나 소나’를 부른 이경미의 터프한 로지 연기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명작은 줌마바람을 타고 탄생 30주년을 맞은 에는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이 함께한다. 그리자벨라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된 세 배우는 각자의 색을 담은 그라자벨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고양이로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으나, 지금은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와 과거를 회상하는 고양이 그리자벨라를 그리기 위해 세 명의 배우들은 캐스팅과 동시에 ‘나만의 그리자벨라 스토리’를 창작, 자신만의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오디션을 진행한 오리지널 프로덕션 연출가 조앤 로빈슨은 “세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감성에 의 감성을 무궁무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 ‘나는 가수다’를 통해 수퍼 디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인순이. 인순이가 부르는 ‘메모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09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인순이는 를 통해 세월의 깊이,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 연출가 조앤 로빈슨에게 “연륜과 스타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그리자벨라”라는 호평을 받은 박해미, 그녀의 그리자벨라는 ‘박해미표 그리자벨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특색을 자랑한다. 예능, 시트콤, 드라마를 통해 20~50대를 넘는 티켓파워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도 박해미가 가진 커다란 장점이다. 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관록의 뮤지컬 여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관록의 여배우 홍지민은 삼십 대의 그리자벨라로 가장 혈기왕성하고 뜨거운 그리자벨라를 표현할 예정이다. 를 비롯해 예능대모로 떠오른 김수미, 나문희, 그리고 새댁 이유리가 함께하는 등 '줌마파워'로 가득찬 무대가 중,장년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어내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14 / 조회 1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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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댄싱퀸’의 귀환
지난 해와 올 해 23개 지역 지방투어 공연을 마친 뮤지컬 가 신도림에 새로 개관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2009년 국립극장 이후 2년만의 서울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정원(도나), 전수경(타냐), 황현정(타냐), 이경미(로지), 성기윤(샘) 등 초연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여기에 가수 이현우가 ‘해리’ 역에, 박윤희가 ‘빌’역에 새롭게 합류해 주목 받고 있다. 2005년 뮤지컬 이후 5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현우는 “를 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할 만큼 한계를 느껴 다시 뮤지컬에 참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는 작품 자체가 훌륭하고 세계적인 작품이라 오랜 고민 끝에 열심히 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가 중요한 역이긴 하지만 많이 나오진 않아 부담을 덜었다”며 “두 번째 무대이지만 첫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현우, 전수경, 최정원, 성기윤, 이경미, 박윤희2007년부터 도나로 활약해온 최정원은 “는 항상 첫사랑처럼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라며 “언제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이 떨림과 설렘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연 무대부터 타냐 역을 맡아온 전수경은 “는 생활 속 사람들의 이야기라 연기하면서 내 딸이 생각나기도 한다”며 “가족, 친구, 연애가 음악에 녹은 따뜻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역시 초연부터 참여한 성기윤 역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 무대에 섰다”며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걸 알게 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후 46개 나라, 300개 도시에서 4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1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오는 12월 10일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는 오는 2012년 2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디큐브씨어터에서 공연한다. 'I have a dream' 소피(박지연) 난 돈이 필요해! 'Money Money Money' 이 중 누가 아빠지? 도나의 옛남자들이 부르는 노래 'Thank you for the music' 넌 아직 어려~ 'Does your mother know?' 다시 만난 옛 연인들 우리의 여름은 아름다웠어 'Our last summer' 자, 댄싱퀸 타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9.02 / 조회 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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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월드 넘버원 쇼, 뮤지컬 ‘맘마미아’의 프레스콜로 초대합니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프레스콜이 9월 1일 오후 4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희경 극장장과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가 프레스콜 전 짧은 축사를 건넸다. 박명성 대표는 “좋은 극장의 개관 공연으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은 총 6곡의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배우들과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 이현우, 황만익, 박윤희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4년 초연 이후 중, 장년층을 뮤지컬 관객층으로 끌어들이며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천, 창원, 구미 등 국내 23개 지방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 아트센터’의 개관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오랫동안 맘마미아를 지켜온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 외에도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신예 박지연을 비롯해 가수 이현우, 연극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박윤희가 함께한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출연진은 단단한 팀워크에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함을 품고 다시 서울 관객을 만난다. 로지 역을 맡은 이경미는 오랫동안 공연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적은 없냐는 질문에 “초연부터 해 왔다.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새롭게 많은 것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전수경은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되면 늘 해외 스태프가 와서 조금씩 수정을 해주고 간다.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하고, 수정된 부분을 연습하다 보면 매너리즘이 많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빌 역을 맡은 박윤희는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음악이 갖는 힘이 대단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듣던 익숙한 음악이 이 뮤지컬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전했다. 해리 역을 맡은 이현우는 같은 질문에 “뮤지컬 ‘맘마미아’는 1박 2일 동안 벌어지는 일이다. 스토리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구성이 잘 짜진 것 같다.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 좋은 배우의 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나 역을 맡은 최정원은 “23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팀워크가 좋아졌다. 또한, 합류한 배우들 때문에 작품이 더 새롭고 재미있어졌다. 기존에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셨던 분들도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_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2011.09.02 / 조회 1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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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8월 4주
누가 우리 아빠인가요? 1위 등극 등 올 상반기를 장악했던 대형, 가족무대에 이어, 8월 말 뮤지컬 가 예매 랭킹 1위에 새롭게 등극하며, 9월 이후 하반기 선전의 신호탄을 쏘았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는 한국 공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 트로이카,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등이 다시 뭉쳤으며, 낭만을 간직한 은행가 해리 역에 도전하는 이현우도 만나볼 수 있다. 미모의 승무원 다수(?)를 여자친구로 둔 바람둥이 남자의 위기일발 이야기, 연극 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예매 랭킹 2위에 올랐으며, 가족 뮤지컬 이 지난 주 1위에서 2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하며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조나단 라슨의 유작이자 자전적인 이야기, 가난하지만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뮤지컬 가 18계단 급상승하며 예매 랭킹 4위에 올랐으며, 김생과 홍랑의 ‘오지 않는 아침 같은 슬픈 사랑의 전설’, 지난해에 이어 재공연 중인 뮤지컬 가 5위를 기록했다. 기다렸어요! 리쌍 첫 단독 콘서트 1위 무한도전의 길이 아니어도, 런닝맨의 개리가 아니어도 좋다. 이들의 뮤지션 매력이 폭발하는 무대, 리쌍의 첫 단독 콘서트 이 티켓 오픈과 함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정규 7집 ‘아수라 발발타’를 발표한 리쌍은 11월 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콘서트 에서 객석을 반으로 줄이고 스탠딩 대신 플로어 의자를 준비, 전형적인 힙합 콘서트보다 감상하는 콘서트를 만들 계획. 아름다운 청년들의 아름다운 음악 무대, 랭킹 2위에 오른 의 공연은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원한 가을 밤, 노천극장에서 노르웨이 출신 팝, 포크 듀오와 네덜란드의 꽃미남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 ‘나가수’의 디바, 박정현의 전국투어 콘서트 대전 무대가 3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제는 가창력 뿐 아니라 비주얼로도 승부가 되는 가수, 김범수의 수원 공연도 예매 랭킹 4위에 오르며 사이 좋은 선전을 펼쳤다. 흔들림 없는 존재, 가왕 인천 무대가 한 주 전보다 10계단 뛰어 올라 5위에 올라 시류를 타지 않는 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 8.22~8.28]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8.29 / 조회 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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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할 수 없다면 ‘삶의 한 부분을 잃는 것’
뮤지컬 배우 김수용은 뮤지컬 ‘렌트’, ‘뱃보이’, ‘햄릿’, ‘노트르담 드 파리’, ‘남한산성’ 등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는 현재 M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환상의 커플’에 출연 중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그냥 대본에 있는 대로 했다“고 말한다. 연기를 “살아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배우 김수용을 만났다. - 최근 근황은?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뮤지컬 ‘환상의 커플’ 공연을 하고 있다. 다음 작품으로 ‘코요테 어글리’를 준비 중이다. - 최근작 ‘환상의 커플’은 어떤 작품이고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MBC에서 방송 했던 드라마가 원작이다. 드라마에서 오지호 씨가 했던 장철수 역을 맡았다. - 뮤지컬 ‘환상의 커플’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관전 포인트는 드라마 속 장면이 어떻게 뮤지컬이 가진 장르적 특성으로 바뀌었는지 비교해서 보는 것이다. ‘환상의 커플’ 드라마를 보셨던 분이라면 드라마 내용에 노래를 입힌 장면들이 참신하고 재밌을 것이다. -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미 기존에 있었던 ‘장철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점은?그냥 했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장철수’를 표현하려고 했다. 나는 드라마에서 ‘장철수’를 연기했던 오지호 씨와 생긴 것 자체가 다르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장철수’를 오지호 씨와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오실수도 있다. 오지호 씨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드라마 속 인물에 대한 향수가 있을 수도 있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연기하는 배우가 김수용이니 어쩔 수 없다.(웃음) 대본의 상황에 맞춰서 충실하려고 했다. - 자신의 출연작 중 특별했던 작품이 있다면?전부 다 특별했다. 빈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모두 소중한 작품들이었다. 비슷한 작품들을 연속으로 해본 적 없다. 항상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때문에 항상 어려웠고 재밌었다. 내게는 작품 하나하나가 도전이다. -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꼽자면?기억에 남는 장면이 너무 많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맞다. 출연했던 작품들은 다 내 자식 같다. - ‘환상의 커플’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장철수’가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다. ‘나상실’과 ‘장철수’가 티격태격하다가 상실이 삐져서 집을 잠시 나간다. 그 때 버스정류장에 있는 상실을 보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 장철수가 ‘왜 나상실을 좋아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너의 곁에 항상 함께 있겠다’는 내용인데 그 장면이 가장 좋다. -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너무 많다. 프랑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도 좋아하고 헤드윅의 ‘wig in a box’도 좋아한다. 남한산성에서 ‘다른 길’이란 곡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길’의 세 번째 버전이다. -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이 창작뮤지컬이다. 한국 창작 작품 중에서는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은지?한국뮤지컬 중에 해보고 싶은 작품은 많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도 해보고 싶다. 뮤지컬 ‘서편제’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좋다. 내가 원래 대극장이나 소극장 안 가린다. 좋은 한국뮤지컬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은 모든 배우들이 같은 생각일거다. - 창작뮤지컬에 대한 배우로서의 입장은?명칭부터 정리하고 싶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뮤지컬을 지칭할 때 ‘창작뮤지컬’보다는 ‘한국뮤지컬’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이지나 연출가님과 다른 선배들도 한국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라이선스 작품을 들여와 재창작을 할 수도 있다. 모든 작품은 창작인데 한국뮤지컬만을 들어 창작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재 한국뮤지컬의 장르적 시도와 제작 편수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뮤지컬의 역사는 짧다. 아직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모든 것이 부족하다. 제작 여건도 원활하지 않다. 시간을 갖고 다져지는 작업이 있었으면 한다. 좋은 배우들과 스텝들과 제작사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 잘 만들어진 한국뮤지컬이 생각보다 나오기 어렵다.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미래를 다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금은 노력하고 있는 단계다. - 배우 김수용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내 삶의 한 부분이다. 나는 연기하는 사람이다. 만약 연기를 할 수 없다면 삶의 크나큰 한 부분을 잃는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연기는 내게 살아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이유가 없어지는 거다. 뮤지컬은 내 삶이고 인생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3 / 조회 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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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카리스마에서 로맨틱한 감성까지, 뮤지컬 배우 김수용
“사실 저 진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서 제가 진지하면 정상회담 돼요. G20 정상회담.” 등에서 보인 선 굵은 연기와 에서의 달달한 로맨틱 감성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팬과의 만남. 결의에 찬 오달제의 아우라 대신 시종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한 그가 수습하는 듯한(?) 멘트를 건네자 다시 폭소가 터진다. 의 장철수라는 모처럼 밝은 캐릭터로 관객을 마주한 김수용과의 만남. 팬들의 진지하거나, 혹은 유쾌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역배우에서 뮤지컬 배우가 된 계기가 있나요? 뮤지컬을 하게 된 동기는 굉장히 간단해요. 재미있었거든요. 연극영화과에서 극장청소, 전단뿌리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이런 것들이 재미있었어요. 대학에 들어가서 연기에 대한 소위 나만의 개똥철학이 생겼는데, 배우는 연기뿐 아니라 모든 걸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마침 군대를 제대하고 우연히 창작 뮤지컬을 봤는데 제가 항상 흠모하던 배우들이 연기, 춤, 노래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란 작품이었는데요. 내가 생각한 게 이거였구나 싶었어요. 아역배우 출신이었기 때문에 장점도 있지만 아역 이미지 때문에 오디션도 수백번 떨어졌습니다. 연기는 굉장히 하고 싶고, 그러다 보니 뮤지컬이 절실한 꿈이 되더군요. 모든 생활이 뮤지컬에 맞춰졌어요. 아침에 학교가서 수업이 끝나면 뮤지컬을 스터디 한다고 음악 듣고, 대본 분석하고, 만난 적도 없는 기획사 대표님에게 대뜸 전화해서 뮤지컬이 하고 싶으니 대본하고 악보를 구해달라고 하기도 했죠(웃음). 뮤지컬과는 운명적인 어떤 게 있지 않았을까 해요. "안녕하세요, 김수용입니다" 짝짝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뮤지컬에서 춤과 노래는 낯설지 않았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뛰노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운동으로 진로를 권할 정도였죠(웃음). 독서실 간다고 하고 풀밭에서 서태지 형들, 현진영 아저씨 춤을 따라 하곤 했어요. 대학에서 봉산탈춤도 배웠고요. 내 몸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연습한 만큼 몸은 기억을 하더라고요. 노래 역시 낯설지 않은 게 어려서 아역 배우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만날 음악을 들었어요. 어른들이 같이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하는 노래는 무조건 따라 불렀죠. 어려서 이불 속에서 노래 부르다가 혼나기도 하고, 노래방이 생겼을 땐 자주 이용했죠(웃음).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선배님들도 그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말씀해주시군요. 에서 장철수 역은 어떤가요? 사실 처음엔 이 작품 안 하겠다고 했어요. (오)지호 때문에(웃음). 저와 지호는 피부색부터 달라요. 지호가 구릿빛이면 전 희고, 그 친구 키가 184면 전 그렇지 않고. 처음에 걱정이 돼서 ‘왜 하필 나를 부르셨나’고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설득이 달인이시더군요. 배우를 믿어주시니까 저도 열심히 하게 되고요. 밝은 캐릭터는 모처럼 맡으신 거 같아요. 주위 분들이 처음 뮤지컬 시작할 때 저는 강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역할은 절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후 계속 무겁고 성격 있는 역할이 주어지더군요. 어느 순간 저는 강한 건 잘하지만 부드러운 역할은 잘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돼 있더라고요(웃음). 할 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어요. 저도 강한 캐릭터를 하다 부드러운 역할을 하니 적응하는데 시작이 걸렸지만, 막상 올라가니 오달제보다 더 어울린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이미지 한 번 굳혀볼까, 이런 생각도 나요(웃음). 하지만 아마 조만간 다음 작품은 다시 강한 캐릭터를 맡을 것 같아요. 진지하거나, 장난스럽거나. 시선집중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한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가요. 뭐 하나 버리질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작업을 하면서 단 하나도 마음 편하게 한 적이 없거든요. 배역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정말 캐릭터 생각밖에 안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해주는 작품은 에요. 왜 하필 사람이 아닌 게 어울리는지 정말 궁금한데(웃음). 이 배역은 뮤지컬에서 흔치 않는 캐릭터에요. 박쥐인간이라 처음엔 허리도 펴지 못하고 짐승처럼 연기해야 했죠. 개인적으로도 참 재미있었어요. 작품 고를 때 기준이 있다면요. 간단합니다. 가장 먼저 연락이 오는 작품을 우선시 해요. 내가 오디션을 보는 작품이 아니면, 사실 일정이 엉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뒤에 다른 작품이 들어왔다고 딜하는 것도 웃기고, 그럴 능력도 없어요. 여담이지만 전 학창시절에 밀당을 너무 못해서 짝사랑을 많이 했습니다. 수십번 채여 봤고요(일동 폭소). 그런 능력이 태생적으로 없나봐요. 제일 처음 들어온 작품이 가장 우선이고. 다른 작품이 연락 오면 솔직하게 이야기 해요. 고맙지만 못한다고. 이게 가장 깔끔한 방법 같아요. 기억나는 큰 실수가 있나요?뮤지컬 역사상 최악의 실수는 다 했죠. 시즌3 첫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대사가 생각 안 나는 겁니다. 마침 공연을 오래하신 이준 형님이나 혜선이가 그날 공연이 아니라 대사를 말해 줄 사람이 없었어요. “다음 대사가 뭐야? 모르니?” 물어봐도 그날 배우 중에선 말해 줄 사람이 없었던 거에요. 그런데 하우스 등이 켜졌어요. 대표님이 너무 당황해 정신이 혼미해진 나머지 등을 눌러 버린 거에요. 5초 침묵 후 대사가 간신히 생각났죠.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물을 뿜는 장면에선 벌러덩 넘어지고. 객석에선 ‘억!’ 하는 소리가 들리고(웃음). 진짜..이제는 말할 수 있는 에피소드네요. 오가는 선물 속에 싹트는 싸인^^특별히 하는 몸관리가 있다면 공개해 주세요.공연을 준비하면 2주에 한번씩 이비인후과에 가요. 특별히 이상이 없어도 점검을 위해서요. 항상 보온병에 꿀물, 도라지탕을 가지고 다니고 공연기간 동안은 커피, 우유, 초콜릿, 탄산 등은 절대 마시지 않아요. 잠은 항상 6시간 이상 자려고 하고. 말은 쉬워도 지키기가 쉽진 않더군요. 매번 공연 시작하기 전 어떤 마음을 가지나요. 저는 항상 공연 시작하는 날 소품, 세트하고 인사를 해요(웃음). 공연 마칠 때까지 잘해보자, 파이팅이다. 손가방한텐 어디 숨어있지 마라. 이런 것 있잖아요. 이유는, 재미있지 않나요?(일동 폭소) 동질의식도 생기고. 앞으로 맡고 싶은 역이 있다면요? 하고 싶어요. 줄기차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콜이 안 오네요(폭소). 사실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작품 준비 중이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죠. 도 하고 싶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30 / 조회 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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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돌아오는 거야! 뮤지컬 <환상의 커플>
“꼬라지 하고는”,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명대사, 명장면이 압축된 로맨틱 뮤지컬 이 무대에 올랐다. 단순한 남자 장철수와 기억상실에 걸린 재벌 상속녀 조안나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은 은 지난 5월 10일 첫 무대를 시작했다.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스피디한 전개가 특징인 이 작품에는 강자와 공실장의 로맨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연극 극본을 맡았던 이주영이 연출 겸 극본을, 뮤지컬 음악감독 황지현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담당했다.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김보강이,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조’와 ‘나상실’ 역할은 신주연과 이가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공연장면"하나, 둘, 셋! 하면 놓는거야!"장철수와 조안나의 대결 (김보강, 신주연)'사모님이 싫어하니까 바꿔~'"네 얼굴을 싫어하시겠다, 가리자"마음에 안 들어, 싹 바꿔!기억이 없는 나라서, 기억상실 나상실(신주연) 추억이 있는 나라서, 철수의 사랑 오유경(박소향)너에게 향하는 내 마음, 장철수(김수용)누가 강자일까요?강자와 공실장 러브라인~(강신혜, 김동규)'왜 날', 조안나와 장철수(이가은, 김보강)‘아기자기한 로맨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은 7월 3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5.27 / 조회 1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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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환상의 커플>
“등 대극장용 공연을 제작하며 허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뮤지컬 핵심 관객인 2~30대 연령층이 볼만한 트렌디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서 을 제작하게 됐다.” MBC의 대학로 첫 입성작, 뮤지컬 이 지난 2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항소식을 알렸다. 원작 드라마 ‘환상의 커플’은 20%를 넘는 시청률, 2006 MBC 연기대상 주요부문을 휩쓴 작품으로 개성강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환커페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기본 플랫을 고수하며 원작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각색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이주영 연출가는 “16부작에 해당하는 드라마를 100분 안에 압축시키기 위해 스피디한 전개, 만화적인 기법이 필요했다”고 밝히며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김보강이,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조’와 기억상실 ‘나상실’로 1인 2역을 소화할 여주인공에는 신주연과 이가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사모님 마음에 들도록, 다 바꿔!""싹 바꿔!" (안나조, 신주연)"넌 또 떠나잖아" (김보강, 이가은)강자와 정실장 사랑 이야기 추가!김보강 김수용“꼬라지 하고는”,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등 추억의 명대사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5월 10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4.27 / 조회 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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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7월2주>
주간 공연 예매 링킹 夏夏夏! 정상 굳히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뮤지컬 가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 등 검증된 캐스팅과 아바의 뮤지컬 넘버, 영화 ‘맘마미아’의 성공이 새로운 기폭제로 작용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5주 연속 연극 예매 랭킹1위의 독주속에 (3위)를 제치고 뮤지컬, 연극 전체 랭킹 2위에 올라선 연극파워 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82.2%라는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모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파격으로 무장한 뮤지컬 이 7단계 순위 상승하며 4위에 자리 잡았다. 국내 작품으로는 유례없는 공연장 내 검색대 설치, 무대석 배치, 파격적 노출, 정사신 등 다양한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의 뚜껑이 열리자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조정석의 연기변신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려 12단계 순위 상승하며 5위에 오른 뮤지컬 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눈에 띈다. 화려한 플라멩코를 뒷받침하는 절묘한 조명과 세트, 전설적인 옴므파탈 돈 주앙으로 변신한 김다현, 강태을의 조합이 관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최초 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6위)이 뒤를 이으며 프랑스 뮤지컬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7위), 뮤지컬 (8위), 뮤지컬 (9위), 연극 (10위) 등 지난 주 10위권 랭킹에 자리했던 작품들이 전체적인 하락세를 띄면서도 10위권 랭킹을 지켜내는 굳건함을 보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이문세 카드,거침없네 티켓 판매 5일 만에 5천장을 매진시킨 저력을 발휘한 이문세의 고속 행진이 계속 되고 있다.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의 매진 행렬은 공연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어 당분간 이문세 티켓파워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이승환의 등장이 눈에 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승환의 이번 무대에는 이승환 밴드와 8인조 스트링, 3인조 브라스밴드가 참여해 록 넘버와 팝 발라드 모두에 강한 전천후 뮤지션 ‘이승환’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라이선스 월간지 ‘뉴타입 한국판’의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합동 콘서트 이 3위에 올랐다. ‘에반게리온’의 주제가를 부른 타카하시 요코, 이용신, 메인, 유정석 등 한국과 일본의 대표 애니송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재즈 페스티벌에서 보여줬던 티켓파워에 힘입어 단독 첫 내한공연을 여는 이 새롭게 7위에 올랐다. 금발의 훈남 팝재즈 뮤지컬 바우터 하멜은 얼굴뿐만 아니라 앨범 전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더 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2년 만에 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클래지콰이의 (10위)가 무려 34단계 순위 상승하며 10위권 랭킹에 안착했다. 일본에서 동시 발매되는 4집 앨범 ‘Mucho PUNK’의 신곡을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무대 속에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009.7.6~2009.7.12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13 / 조회 2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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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通한 뮤지컬 속, 通쾌한 배우 전수경
벌써 여덟 번째 재공연 무대에 오르는 , 2004년 빛나는 조연으로 의 초행길을 고속도로로 닦아놓았던 그녀. 초연 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던 전수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타냐’로 출석체크를 했다. 지난 6년 간 전수경과 함께 산전, 수전, 공중전을 함께 겪은 '타냐'. 를 기획한 박명성 프로듀서는 “전수경은 전 세계에서 공연된 의 타냐 중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정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 ‘거부할 수 없는 중년의 유혹, 타냐’는 딱 전수경이다. 표정도, 손짓도, 표정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심지어 간드러지는 웃음소리까지 똑 떨어진다. ‘한 작품을 향한 데뷔 19년 차 여배우의 오롯한 장인정신!’ 인터뷰 청사진을 미리 잡아두고 공연장 대기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가장 먼저 6년 째, 같은 작품에 오르는 소감을 물어봤다. '감회가 새로워요. 전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죠. 타냐는 제 자신이라고 할까요?' 정도의 장인정신이 담긴 예상답안 대신 그녀의 답은 강했다. "이놈의 맘마미아!" 말고도 영화, 드라마 제의가 많았을 것 같은데. 뮤지컬 연출 제의도 많고, 사실 영화도 한 편 들어왔어요. 탐나는 역할이었고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랑 일정이 딱 겹친거에요. 티켓오픈도 이미 시작한 상태고. 어째요, 저 영화 못하겠습니다라고 했죠. 솔직히 티켓오픈만 미리 안했어도 고민했을지도 몰라요(웃음). 는 관객과의 교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잖아요, 제 웃음소리에 꿈틀거리는 관객들의 반응이 바로바로 보이는데, 그 관객들과의 약속을 어길 순 없잖아요. 가 배우 전수경에게 전파시킨 가장 큰 중독성은 뭘까요? 의 매력은 헤어나오기 힘들죠. 어두운 성격의 작품을 하고 나면, 공연이 끝나고 나도 우울한 기분이 남거든요. 는 특유의 밝은 색채가 있고 관객들 반응이 워낙 뜨거우니까 공연을 하고 나면 기분이 시원하고 개운해져요. 인생 즐겁게 살자는 건강한 중독성이 있죠. 사실 하면 노래잖아요. 아바의 노래는 그냥 듣기만 해도 좋잖아요. 커튼콜 때도 댄싱퀸을 부르는데요, 그 때 말고 극 중간에 타냐와 로지가 도나를 위해 불러주는 댄싱퀸을 가장 좋아해요. 결혼하고, 아이들에게 시달리다보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기 쉽거든요. 그 때 자신이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노래거든요. 도나가 딸 소피의 결혼식 전에 머리를 빗겨주며 부르는 ‘Slipping through'는 들을 때마다 눈물 나요. 우리 지온이, 시온이(쌍둥이 딸)생각도 나고 엄마생각도 많이 나고. 전 세계사람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담긴 이야기라 더 좋은 것 같아요. 관객들이 말하는 중독 포인트 중 하나가 ‘타냐’의 탄력있는 몸매라고 하던데. 다른 작품에서 더 화려한 옷을 입고, 노출도 많았는데. 유난히 를 통해서 ‘관리 잘했네’라는 칭찬을 많이 들어요. 제 동창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공연을 보러 왔거든요. 40명 정도가 왔는데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그땐 정말 뿌듯했죠(웃음). 적당한 노출이 관리를 안 하면 안 되게끔 만들어요. 먹는 건 정말 잘 먹는데 (블랙커피에 크림과 설탕을 가득 넣으며) 공연연습 하는 게 저절로 관리가 되는 것 같아요. 계속 거울을 보고 자극을 주니까요. 그런데, 그냥 제 나이에 비해서 봐줄만하다 정도의 칭찬은 아니죠?(웃음). 실제로도 타냐랑 비슷할 것 같아요. 반대에 가까워요. 며칠 전에 제 친구가 공연을 보러왔는데 뒤에 앉은 관객이 ‘야, 전수경은 저 끼를 어떻게 주체할까’그러더래요. 잘 놀고, 남자도 많이 꼬실 것 같고, 여기저기 흘리고 다닐 것처럼 보셨나 봐요. 제 친구가 그 얘기를 깔깔 웃으면서 해주더라고요. 교과서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 때 놀아본 적이 없어서 노는 문화를 몰라요. 2004년 첫 공연 때는 어려워서 주위에 조언을 듣고 타냐 캐릭터를 연구하고 또 연구할 정도로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안에 있는 타냐와 가장 닮은 모습을 끄집어내서 보여드리니까 지금은 그냥 타냐로 보이나 봐요. 분장실에서도 타냐처럼 남자후배들에게 장난도 칠 수 있고, 자유롭게 행동하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으니까 저야 좋죠(웃음).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변신한 엄마를 본 적 있어요? 시온이랑 지온이가 를 본 적이 있어요. 엄마 잘했어? 하고 물어보니까 ‘엄마 진짜 부자 같아, 틀리지 않고 잘했어’이러더라고요. 틀리지 않으면 그냥 잘한 것처럼 보이나 봐요. 집에서 지온이가 ‘시온아, 네가 도나하고 로지 해. 내가 소피하고 타냐 할게’이러면서 CD를 틀어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잘 놀아요.남녀노소로 통하는 뮤지컬인 건 확실해요. 흥행뮤지컬의 선두주자잖아요. 꽉 찬 관객석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1992년이었나?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을 할 때였는데 그 때는 ‘배우보다 관객이 많냐, 적냐? 오늘 빨간 추리닝(의자 등받이만 보이는)단체야?’이걸 공연 시작 전에 확인했어요. 배우가 서른 명인데 관객들이 배우들 보다 적은 적이 많았거든요. 한 번은, 연인 두 명이 맨 뒷좌석에 앉아서 보는데 여자 머리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거예요. 이상한 애정행각을 해서 우리가 쫓아내라고, 도저히 못 보겠다고 한 적도 있어요. 배우 서른 명이 쭉 서서 정면을 보고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복화술로 ‘야야, 저쪽 봐’ 이러면서 관객들의 행동을 일일이 감시한 적도 있었어요(웃음). 지금은 꽉 찬 관객석만 보면서 우리나라 뮤지컬이 많이 발전했다는 걸 절로 느끼죠. 내년이면 뮤지컬배우 데뷔 20주년이에요. 무대가 지겨울 때도 있지 않아요? 질리거나 지겹지는 않아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느낄 수 있는 회의감을 저도 느껴요. ‘아, 인간미가 없구나’ 뭐 이런 거. 제가 구조조정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했던 배역이었는데, 비용 감축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공연에서 딱 저만 잘랐더라고요. 그럴 때 서럽고 힘들죠.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배역의 오디션 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저를 믿지 못하셔서 원하는 배역을 얻지 못한 적도 있고요. 아무래도 계속 경쟁을 해야 하니까, 홀로서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외로움을 느끼죠. 가수나, 탈렌트들이 뮤지컬 배우로 점점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많은데. 홍보하기에 좋고, 무대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스타의 존재는 공연예술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뮤지컬을 통해서 스타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조승우씨 같은 경우는 뮤지컬에서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무대를 찾아와서 뮤지컬에 대중성을 더해줬잖아요. 옥주현씨도 처음에는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뮤지컬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고 의지를 키우면서 결국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잖아요. 그런 배우들은 관객들이 외면하지 않죠. 관객들도 스타를 보고 좋은 무대를 보면서 지불한 티켓 값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거죠.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언론에서 특정 스타배우에게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를 보내는 건 걱정이 되요. 배우들은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배우들을 소외시키는 모습을 보면 아쉽죠. 지난 몇 달 사이,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유명세를 치뤘잖아요. 제 유명세는 힘든 만큼은 아니고 적당한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유명해도 될 것 같은데요?(웃음).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 거야, 어떻게 하지?’그런 걱정으로 스스로를 꾸며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네, 전수경도 그냥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거죠. 그런데 또 배우는 어느 정도 신비감이 필요하잖아요. 유명세 때문에 사생활이 드러나는 건 참 곤혹스러워요. 절반은 배우, 절반은 소박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의 가장 무기는 바로 팀웍! 여고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전수경의 수다절친 - 최정원, 이태원, 이경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09.06.26 / 조회 2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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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돌아온 아바, 또 아버지를 찾습니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그 때 그 사람, 그 때 그 뮤지컬. 400만 관객을 동원한 스크린 속 열풍을 몰고 2009년에 금의환향한 뮤지컬 는 변화에 대해 칭찬할 구석은 없지만 ‘그 명성 그대로’의 관록을 뽐내며 관객들의 품에 안겼다. 21년 간 감춰졌던 아버지의 정체를 알기 위해 자신의 결혼식에 세 명의 아버지 후보에게 초대장을 보낸 딸, 다시 만난 세 명의 옛 남자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는 엄마, 황당한 스토리에 공감대를 만들며 잔재미를 더해주는 감초 친구들의 소소한 러브라인이 의 큰 줄기다. 줄기에 맺힌 달달한 열매는 단연 아바(ABBA)의 음악이다. 소피가 'Honey,Honey'를 부르며 결혼에 대한 설렘에 빠져있는 동안, 왕년엔 딸 소피만큼이나 핑퐁처럼 튀었던 도나는 지중해 바다에서 ‘Money,Money,Money'를 외치며 아르바이트생들을 관리하는 일상에 허우적대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만난 중년의 연인이 부르는 ‘S.O.S'는 추억이 된 사랑의 안쓰러움을 백 마디 가사보다 강하게 밀고 온다. 의 터줏대감 샘(성기윤)의 'S.O.S'는 이어폰으로 연결해 24시간 재생시키고 싶을 정도다. 20대와 50대를 아우르는 ‘Dancing Queen'의 파워는 말할 것도 없다. 원곡가사를 거의 그대로 흡수해 원조의 맛이나는 뮤지컬 넘버는 여전히 이야기와 착 감겨 잘 굴러간다. 청량한 목소리로 ‘I have a dream'을 제대로 소화한 딸 소피(김자경)는 소녀처럼 귀엽지만 결혼을 앞둔 사랑스러운 숙녀로 느끼기는 2% 부족하다. 발랄함과 맹랑함, 반짝거림과 철없음의 경계는 참 어렵지만 그 경계를 외발로 잘 서 있던 스무 살 소피의 매력이 아쉽다. 그래서인지 20대가 공감한다는 소피와 스카이의 달달한 라인이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면 꼭 한 번 만날 것 같은 타냐(전수경)와 로지(정영주) 캐릭터는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와 호흡 덕분에 중년 유머코드에 집중할 수 있는 힘으로 거듭났다. 2007년에 에 합류한 도나(최정원)는 딸의 결혼을 지켜보는 중년의 엄마로, 옛 사랑을 만난 한 여인으로, 수다쟁이 고등학교 친구를 자연스럽게 넘나들었다. 그러나 뮤지컬 와 병행중이라는 선입견 탓인지 도나(최정원)의 대사 속 쇳소리는 빈번하게 귀에 거슬렸다. 하지만 ‘The Winner Takes It All'의 그녀의 열창이 모든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린 것만 봐도 가 노래를 가장 큰 무기로 흘러가는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의 성공작임은 분명하다. 발랄함, 상쾌함, 뜨거움, 애잔함까지 동반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 이야기는 8번 째 앵콜 파워를 가진 뮤지컬이 가져야 할 자세(?)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커튼콜 때에는 2층의 관객들까지 모두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굴리며 아바(ABBA)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서태지도, 조용필도 아닌 것이. 스웨덴그룹의 노래를 담은 한 편의 뮤지컬이 대한민국을 꾸준히, 뜨겁게 움직이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kangjuck@interpark.com)
2009.06.24 / 조회 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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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400만 관객 동원 스크린 영광, 무대 위로 고스란히! 메릴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이 스크린을 통해 한껏 달궈놓은 뮤지컬 에 대한 기대감과 전수경, 이경미, 박지일, 성기윤 등 초연멤버의 가세와 최정원, 이태원의 캐스팅 이 더해져 뮤지컬 의 거센 돌풍에 화끈하게 불이 붙었다. 영화 개봉 이후 찾아온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은 지난 20일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22곡 뮤지컬 넘버에 담긴 아바의 울림이 2~30대 젊은 관객은 물론이고 중년 관객들까지 거침없이 흡수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연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성남에서 열리는 공연장 취약점을 넘어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뮤지컬 가 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에 앉았다. 다음 주 29일 폐막을 앞둔 는 뚜껑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와 1,2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랭킹 속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뮤지컬 내한공연이 공연을 두 달 여나 앞둔 시점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정상급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의 출연 소식만으로 티켓파워를 발휘한 최초 내한공연에는 '캣츠'의 안무가 조앤 로빈슨이 직접 참여하고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플라잉 장치를 도입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대구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공식참가작 뮤지컬 가 지난 주 보다 한 단계 상승, 6위에 올랐다. 를 향한 대구 팬들의 성원에 밀린 뮤지컬 가 한 단계 순위 하락하며 7위를 지키고 있다. 연극 작품 중 유일하게 10위권 랭킹에 자리하며 연극 자존심을 지켜낸 앵콜공연이 두 단계 순위 상승하며 8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개관작으로 선정, 초연무대를 통해 4만 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초연멤버인 강부자와 전미선의 검증된 티켓파워가 큰 몫을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꼬마 관객들의 영원한 로망 이 무려 28단계 순위 상승하며 9위에 올랐고, 뮤지컬 가 10위에 올라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간 콘서트 공연 예매 랭킹 박정현, 그녀를 잡아라 7월 말 학교 복학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 예정인 박정현의 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1년 2개월 공백을 깨고 발표한 7집 앨범에 담긴 신곡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이천 과 같은 기간에 열려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 오픈과 동시에 3위에 올랐다. 예능 늦둥이로 떠오른 김태원이 한국 록 전설의 부활을 알리며 ‘희야',‘비와 당신의 이야기',‘사랑할수록’ 등 25년간 쌓아온 히트곡을 선보인다. 이어 7월 초 미국투어를 앞둔 신해철이 포함된 그룹 와 , 일본 후지락 페스티벌과 지난 3월 서태지 콘서트 게스트로 나섰던 실력파 밴드 , 개성 넘치는 모던 록 밴드 등이 가세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락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콘파티(콘서트+파티의 합성어)'의 시작을 알린 수영장 콘서트의 원조 DJ DOC의 가 다섯 단계 순위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수영과 맥주를 즐기며 풀장 안팍에서 즐기는 이번 공연에는 수영복 혹은 기타 화려한 파티복을 지참해야하며, 19세 이상을 위한 화끈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8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김창완과 장기하, 그리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락본능 그룹 크라잉넛이 뭉친 서울공연이 무려 11단계 순위 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독특한 색깔을 가진 세 팀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까지 8월 말까지 계속되는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뒤를 이어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의 서울공연이 8위,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안양공연이 9위에 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조지윈스턴의 서울공연이 5단계 상승하며 10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2009.6.15~2009.6.2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6.22 / 조회 2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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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ㆍ 이태원,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팅
뮤지컬 가 오는 6월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해마다 공연되며 흥행뮤지컬로 자리잡은 는 이번 공연에서 최정원과 이태원이 도나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다시 연기 대결을 보일 예정. 또한 원년 멤버 전수경, 이경미, 박지일, 성기윤이 이번 무대에도 출연해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 2006년 해리로 출연했던 이정열이 3년만에 무대에 합류하고, 2008년 광주와 대구 공연에서 소피 역으로 주목 받은 김자경이 다시 소피 역을 맡았다.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절묘하게 대입시키며 만든 는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지난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뮤지컬 영화로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461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바 있다.
이번 뮤지컬 는 6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 송지혜 (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4.21 / 조회 1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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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어머나!(Mamma Mia) 12월의 마지막은 내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는 뮤지컬 대구 공연의 차지였다. 12월 말까지 본공연에 이어 1월 1일부터 4일까지 앵콜 공연이 예고된 는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2,30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남녀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공연 주 관객층인 20대 여성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룹 아바의 노래가 가진 힘이 무엇보다 큰 것이다.
7주 연속 1위에 더하여 순식간에 1위 탈환 모습도 종종 연출했던 태양의서커스 는 아쉽게도 지난 주 2위로 한 계단 하락하며 석 달이 넘는 국내 공연의 막을 내렸다. 작년 ‘퀴담’에 이어 올해에는 한층 서커스 부분이 돋보였던 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서커스의 또 다른 재미와 예술적인 가치를 인식시켜 준 것이 수확이겠다.
2008년도 연말, 흥행 면에서 가장 선전을 펼치고 있는 무비컬 가 3위를 차지했다. 친숙한 스토리, 무대 위에서 만나는 미녀로의 변신 과정에 바다의 시원한 가창력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조승우라는 값진 배우를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든 작품, 뮤지컬 의 이번 해 공연 역시 선전 중이다. 한 주 전의 순위인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절대 선 지킬과 절대 악 하이드의 양면성을 통해 인간 본능에 대한 강렬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어 관객 뿐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중인 뮤지컬 (5위) 역시 꾸준한 관심 속에 공연 중이며 뮤지컬 (6위), (7위) 등 연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더욱 많은 선택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크리스마스, 재미있으셨나요?
1년 중 가장 많은 콘서트 무대가 준비되었던 크리스마스. 25일을 신나고 재미있게 보낼 방법들은 다양한 기획의 공연들 안에 모두 있는 듯 했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공연 역시 노래하는 개그맨, 컬투의 무대였다.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 는 개그, 노래, 춤, 마임 등 버리이어티를 강조한 웃음의 무대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가수들이 모인 명품 무대, 박효신, 휘성, 거미, 정엽이 한 자리에 선 서울 무대가 2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가창력이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는 이들의 열창과 색다른 공연 구성이 4시간이 넘는 시간을 훌쩍 가버리게 만들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31일 부산 공연 역시 4위에 올라 서울 무대의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라이브의 황제 (4위) 역시 변함 없는 저력을 과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국민 가수 (5위)의 서울 공연은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른 연령층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들 중 성장한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한 모습이 많은 것이 특징.
이 밖에 2008년도 두 차례 내한 공연에서 훌륭한 무대 매너에 더해 천재 싱어송 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제이슨 므라즈가 (6위) 첫 무대로 내년 2월 한국을 다시 찾으며, 로맨틱한 목소리의 두 남녀가 어울리는 (10위) 역시 눈에 띄는 무대로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30 / 조회 2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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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아바’가 있어 행복한 무대
지난해 말부터 [라이언킹]에 이어 샤롯데씨어터에서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은 [맘마미아]다. 이 작품이 올려지는 공연장 로비를 보면 다른 뮤지컬 작품과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20대 초반 연인들에서부터 40~50대 나이 지긋한 장년층까지 세대와 성별이 고르게 분포된 관객층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세대를 불문한 대중적인 재미는 티켓파워에서도 나타난다. 2004년 초연해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 성남 공연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말부터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장기 공연에 돌입한 [맘마미아]는 연말 성수기와 연초 비수기를 막론하고 티켓집계에서 정상을 차지해왔다. 귀에 익은 명곡으로 흥겨움 절정 지난 공연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배우들의 연기를 차치하고라도, 이 작품이 가진 최강의 무기는 바로 ‘아바(ABBA)’다. 스웨덴 출신인 이들은 난공불략 미국 팝시장을 ‘댄싱퀸’ (Dancing Queen) 으로 정상에 오른 이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전설적인 그룹.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들의 주옥 같은 히트곡 댄싱퀸(Dancing Queen), 아이두아이두(I do Ido), 맘마미아(Mamma mia), 허니허니(Honey Honey), 땡큐 포 더 뮤직(Thank You for The Music) 등 2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음악들의 힘은 실로 크다. 그 시대에 추억을 간직한 30~50대 관객들은 물론이고, 신세대들에게도 받아들여지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세대를 초월한 명곡은 그냥 붙여지는 건 아니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도 매력이다. 한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 이곳에서 스무살의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세 명의 중년 남자를 섬으로 초청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기둥을 이룬다. 자기 어머니의 일기장으로 추정(?)한 세 명의 남자들 중 누가 아버지인지를 알아내려는 과정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은 있지만 개개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빛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박해미, 최정원, 이태원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도나 역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실력파 배우 김선경을 비롯해 최정원, 이재영이 도나로 열연한다. 이외에도 무대 한 구석에만 나타나도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배우 성기윤과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전수경, 이경미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커튼콜은 [맘마미아]의 백미 중 하나다. 우리나라 중년 관객층의 엄숙한 공연 관람도, 커튼콜 때면 허물어지곤 하는데, 이 공연은 특히 신난다. 세 명의 중년 여성이 반짝이고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고 아바의 노래를 부르면 누구든 일어나 손발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 [맘마미아]는 20~30대에 비해 공연장을 잘 찾지 않는 중장년 관객층까지 불러모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런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 지금부터의 노력이 더 중요한 시기에 들어선 작품이기도 하다. 다행히 아바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공연장을 나오는 관객들을 보면, 그런 우려는 우선 접을 수 있을 거 같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2.19 / 조회 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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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으로 장식하는 2007년 연말
2007년이 어느새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벌써 일년이 다 갔나 조바심이 날수도 있지만 얼마 안 남은 이 해를 공연과 함께 보낸다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즐길만한 공연을 추천한다. 맘마미아 기간 : 007.12.11 ~ 2008.01.31 장소 : 샤롯데씨어터 [맘마미아]는 지난 2004년 초연되며, 국내 중장년층 관객을 ‘발굴’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뮤지컬. 아바의 신나는 노래와 아기자기한 스토리 전개, 중년 여성들이 화려한 무대를 갖는다는 설정은 여전히 중장년층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섬의 모텔주인 도나역에 최정원과 이재원이 더불 캐스팅됐고, 전주경, 이정미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애니 기간 : 2007.12.15 ~ 2007.12.29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족,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뮤지컬로는 [애니]가 있다. 이는 1970년대 후반 헤롤드 그레이의 ‘고아 애니’를 원작으로 뮤지컬화돼 오늘날까지 브로드웨이에서 사랑받는 작품. 사랑스러운 아이 애니와 백만장자 워벅스가 따뜻한 가족애를 찾아가는 가족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아역배우 이지민과 박도연이 애니역으로 활약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말에 어울리는 밝고 따뜻한 스토리로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 오으는 작품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기간 : 2007.12.04~2008.1.13 장소 : 서울 돔아트홀 외 전국 9개 도시 순회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이 뮤지컬화 돼 한국을 찾았다. 브로드웨이 전문 제작진이 만들고, 높이 2.4미터, 무게 1톤의 토마스 기관차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는 뮤지컬. 특히 기차인 토마스의 눈과 입이 움직여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 연기자들로 구성돼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이러브유 비코즈 기간 : 2007.12.13 ~ 2008.03.02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뭐든 계획대로 살아가는 다소 소심한 남자 오스틴과 천방지축 정 많은 여자 마시. 이들이 만들어 가는 티격 태격 사랑 이야기가 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다. 서로 다른 남녀가 티격태격 싸우다 정드는 이야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수학의 정석’일까. 이 작품은 확실히 새로울 것 없는 스토리지만 거부할 수 없는 잔 재미로 연인들이 연말에 보기에 더 없이 좋다. 특히 서로 실연을 상처를 안고 간 소개팅 자리에서 그들이 보인 에피소드에 공감을 할 관객은 더 재미있을 것. 뷰티풀 게임 기간 : 2007.11.16 ~ 2008.01.13 장소 : LG아트센터 축구와 아일랜드 정치상황을 그린 뮤지컬이다. 1970년대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그리고 있어 무거울 수 있지만 환상적인 축구 안무와 배우들의 열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은 관객들을 새로운 차원의 감동으로 이끈다. 특히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3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박건형의 뮤지컬 배우로서의 건재함을 볼 수 있는 무대. 이외에도 김동현, 난아, 조진아 등 연기자들의 연기도 감동에 한 몫한다. 부모님, 친구, 연인 등 누구와 봐도 재미있을 작품. 연극열전1St 서툰사람들 기간 : 2007.12.07 ~ 2008.03.02 장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장진, 한채영, 강성진, 류승룡…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게 아니다. 이들이 뭉쳐서 연극을 만들었다. 장진 감독이 대본을 써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 올랐던 [서툰사람들]이 장진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한채영, 강성진, 류승룡, 장영남 등 스타 배우들이 참여한다. 여자 혼자 사는 자취집을 털기 위해 잠입한 도둑과 집주인이 서로에게 우정을 느낀다는 설정으로 장진식 유머가 가득한 작품. 편한 친구와 가서 한바탕 웃으면 안성맞춤인 연극이다. 명성황후 기간 : 2007.12.05 ~ 2007.12.28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형창작뮤지컬의 대표격인 뮤지컬 [명성황후]가 또 다시 2007년 연말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우리국민에겐 친숙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정치와 사랑, 모성을 그린 이 작품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뮤지컬 관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창작뮤지컬. 11년째 명성황후를 연기하고 있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실력있는 배우들의 활약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아리아가 감동적으로 울리기 때문에 부모님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기간 : 2007.12.12 ~ 2007.12.18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수퍼스타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또 다른 걸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신으로서의 예수가 아닌 고통과 고뇌를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그려낸 작품. 때문에 종교계의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작품성과 상업성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번 무대는 최신 리메이크 버전으로 선보여 시대를 초월한 퓨전을 보여줄 예정. [캣츠]를 만든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라이스의 환상 궁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2.11 / 조회 3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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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테크니컬 담당자들이 감탄한 극장” 샤롯데씨어터 김정현 국장
지난 2006년 10월 일본 극단사계의 뮤지컬 [라이온킹]이 개막했을 때, 뮤지컬 관계자들의시선은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이 올라가는 샤롯데씨어터에도 쏟아졌다. 샤롯데씨어터는 잠실 한복판에 생긴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그 동안 전용극장에 목말라 하던 뮤지컬계와 관객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기 때문. 하지만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라이온킹]이 일본 극단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국내 뮤지컬 관계자들을 민감하게 만들었고, 여기서 생긴 마찰은 일본의 ‘문화침식’으로까지 번져나갔다. 반면 관객들은 반색하는 분위기. 낮춰진 티켓가격과 외국에 나가야 볼 수 있던 작품을 가깝게 접할 수 있어서다. 개관 초반 언론과 뮤지컬계의 곱지 않은 시선은 샤롯데씨어터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1년이 지나는 동안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지난 10월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라이온킹]이 오프닝 공연을 맡았는가 하면 외국 기획사의 퀄리티 높은 무대와 투명한 재정공개는 국내 뮤지컬계에 긍정적인 자극을 줬다는 평가다. 이 정도면 뮤지컬전용극장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할만 하다. 지금 샤롯데씨어터는 두 번째 작품 [맘마미아]를 올릴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샤롯데씨어터를 책임지는 김정현 국장을 만나 지난 1년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샤롯데씨어터가 개관한지 1년이 지났다. 감회가 새로울 거 같은데. 그렇다. 지난 2006년 10월 개관해 2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지난 1년 동안 뮤지컬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깝게 있다는 인식을 불어넣는데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라이온킹]도 선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이 좋은 뮤지컬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한국 관객들이 언제 이 작품을 국내에서 접했을지 알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지금은 원만하게 마무리됐지만, 지난해 첫 작품으로 [라이온킹]을 선정했을 때 국내 뮤지컬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리 예상한 부분은 있었나. 이 부분은 여러 매체에 여러번 이야기 해야했다(웃음). 사실 별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다. 극장 지어서 작품 선정하는 건 누구한테 물어보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단지 국내에서 이런 전용극장이 없다 생겼는데 ‘왜 하필…’ 이런 분위기가 강하게 작용했던 거 같다. 하지만 마지막 공연할 때 뮤지컬협회에서 다들 오셨고, 뮤지컬페스티벌에서도 [라이온킹]이 오프닝 공연을 했다. 난 오히려 우리 공연 전반의 시야를 넓힌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마찰이 있었던 통에 뮤지컬 전용극장이라는 샤롯데 극장에 대해 관객에게 빨리 자리 잡힌 면도 있다. '샤롯데'하니까 처음에는 영화관이나 명품관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았었다(웃음). 두번째 작품으로 [맘마미아]가 올라간다. 자체적으로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라이온킹] 이후로 대관 신청을 받았고, 많이들 신청 하셨다. 선정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건, 당연히 흥행성이다. [라이온킹]이 가족 뮤지컬이라면, 이번 [맘마미아]는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맘마미아] 이후에는 [캣츠]가 올라가는데, 이처럼 롱런을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달리 생각하면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급한 건 좋은 컨텐츠다. 좋은 작품만 있다면 창작이든 라이선스든, 따지지 않고 언제든지 올리고 싶다. 아직 기획공연을 선보이지 않았다. 자체 기획공연에 대한 계획은 있나. 물론 있다. 아직 기획공연이 없지만 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 비율도 현재 100% 대관에서 30: 70, 50: 50, 60:40 비율로 기획공연을 늘려갈 계획이다. 극장만 있는 건 의미가 없다. 상자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사실 대관만 해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 이번 [라이온킹]은 극장 입장에서도 적자가 났다. 대관만으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기획공연은 적자가 나지 않는다. 뮤지컬 사업을 하지 않았던 기업이 샤롯데씨어터를 운영한다. 말씀하신 대로 적자가 잘 날 수 있는 극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잠실은 호텔, 백화점, 쇼핑, 테마, 영화 등 원스탑 생활이 가능한 곳이다. 이런 곳에 뮤지컬 전용극장은 안성맞춤이다. 관객 입장에서는 가깝고 편한 곳에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고 회사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부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마침 뮤지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설립이 결정됐다. 이 극장은 건축비만 450억원이 들었다. 토지비용까지 포함하면 1600억원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쉽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극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과감하게 했다는 게 의의라면 의의다. 그리고 좋은 컨텐츠를 받고, 만들 것이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잘된 기획공연을 하면 적자가 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를 위한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보이지 않는 컨텐츠에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고 퀄리티 높은 컨텐츠가 나오고, 동시에 티켓 가격이 떨어지면 많은 관객들이 한 번 볼 거 두 번 보고 세 번 보지 않겠는가. 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뮤지컬 전용극장으로써 무대와 공간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우선 관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동안 장기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이 별로 없어서 기획사도 힘들었겠지만 관객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공연을 하면 무대의 기와 객석의 기가 호흡을 해야 하고 표정이 보여야 한다. 샤롯데씨어터는 무대와 가장 먼 객석이 28m다. 어떤 공연장보다 가깝게 작품을 즐길 수 있어 관객들이 이 부분을 먼저 만족한다.무대는 설계단계부터 공간을 먼저 생각했다. 어떤 컨텐츠라도 최상의 상태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오페라 등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비워놓는 공간을 고려하고, 그곳에 기기 시스템을 배제했다. 단 공간을 확보해 놓고 언제든지 무대 장치를 들여놨다 가지고 나가게 만드는 거다. 이를 위해 무대 바닥이 쉽게 분리될 수 있게 했다. 외국 공연장 등을 돌아보며 노하우를 받아들여 배우와 관객이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차별화를 만들었다.외국 공연장을 벤치마킹했다면 어떤 부분인가. 또 그들과 다른 차별화가 있다면 말해달라.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 가서 여러 공연장을 봤다. 어떻게 비교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외국 극장들은 세워진 지가 꽤 오래돼서 사용하기가 불편한 점은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유명 기획사의 테크니컬 담당자가 우리 극장을 보고 정말 좋아하고 감탄했다. 또 준비기간에 철저하게 여러가지 면을 고려했다.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위해 주위 전파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 외국 공연장은 그 나름대로의 멋이 넘친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는 공연으로 전세계인들에게 문화라는 산소를 제공한다. 얼마 전에도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봤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고 감동하는 모습이 새삼 신선했다. 좋은 작품을 하나 보면 감성지수가 올라가고 가족과 연대가 높아진다. 이런 면에서 작품과 공간을 제공하는 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향후 극장 운영에 있어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있다면 소개해달라.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극장을 지으면서 혹은 운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때가 반드시 생긴다. 그때 가장 중요한 건 초심이라고 본다. 극장을 지을 당시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예산이 더 필요했고, 생각치 못한 난관이 닥치곤 했다. 뚝심을 가지고 극장과 컨텐츠를 키워나가고 싶다. 뮤지컬 전용 극장이 앞으로 더 선보일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과는 선의의 경쟁으로 뮤지컬 시장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1.13 / 조회 1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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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달고나]
진한 추억의 맛,
지난 날은 아름다워!
[뮤지컬 달고나]는 추억의 힘을 정확히 알고 관객에게 파고든 영리한 작품이다. 추억이 기억보다 더 아련하고, 조금은 미화되는 기억의 되새김질이란 점을 잘 파악한 것이다.
이 작품이 관객에게 파고드는 순서를 살펴본다. 우선 70년대부터 이 땅을 풍미한 낯익은 가요와 이를 열창하는 배우로 관객 가슴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 다음 분명 우리 이웃으로 존재했던 촌스럽고 정겨운 인물로 웃음보를 터지게 만든다. 그 다음은?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련한 러브스토리에 눈물 짓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람 냄새 나는 70년대, 코믹한 부활
[뮤지컬 달고나]의 기본 배경은 가난하지만 정겨운 어느 달동네. 낯설지 않은 달동네 풍경은 남녀 주인공 세우와 지희가 성장해서 떠날 때까지의 추억이 서린 장소다. 이곳에는 허름한 담배가게, 마을 우물, ‘터져요~’라고 경고해 주는 뻥튀기 아저씨 목소리, 사람 냄새 진한 골목이 있다.
달동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향수를 자극하다 못해,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사우디’에서 아빠가 선물한 사탕을 한번씩 핥게 해준다며 으쓱해 하는 아이와 열광하며 혀를 내밀고 준비하는 개구쟁이들, 자칭 만화가지만 철없는 백수 삼촌, 동네 청년들의 로망 담배가게 아가씨, 모자를 비껴 쓴 껄렁한 고등학생. 낭만적인 해변 MT,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얼음 땡. 문 달린 TV 박스…. 마치 생생하게 복원한 오래된 사진첩 같다.
노래는 [뮤지컬 달고나]에서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모두 70~90년대 유행한 가요로 구성돼, 관객들은 노래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받아들이고 함께 흥얼거릴 수 있다.
물론 고무줄 놀이 노래, 만화 주제가도 빼 놓을 수 없는 흥겨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기차가 어둠을 헤지고 은하수를 건너면~~’에서 시작해 전영록의 ‘뜨거운 나의 마음을, 불 같은 나의 마음을~’까지. 없는 게 없다.
우리 모두의 낯익은 사랑이야기
이 작품에서 현재와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건 사랑이다. 진부하고 통속적이어도 사랑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물론 요즘 연인들이 별을 보며 ‘이 별은 네 별, 저 별은 내 별’을 읊지는 않겠지만.
특히 세우와 지희의 사랑은 어쩌면 지금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겪었을 별 특징조차 없는 스토리지만, 그래서 차라리 더 관객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작품 속에 나온 젊은이의 꿈과 이상, 좌절, 어쩔 수 없는 첫사랑의 어긋남에 대해 ‘뻔한 이야기’라며 고개를 흔들어 버릴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뮤지컬 달고나]는 지난 2004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2005년 서울연극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김선미, 정의욱, 임기홍, 이창원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대는 흥겹게 빛난다. 농축된, 진한 추억 맛이 궁금하다면 [뮤지컬 달고나]를 찜하면 된다.
[뮤지컬 달고나]에 등장하는 추억의 가요
나의 작은 꿈(작은 별 가족) 은하철도 999(만화 주제가) 담배가게 아가씨(송창식) 꽃과 어린 왕자(사랑의 듀엣) 너 나 좋아해(현이와 덕이) 불티(전영록)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소녀(이문세) 골목길(김현식) 소방차(어젯밤에) 웨딩 케익(트윈 폴리오) 풍경(시인과 촌장) 등등.
사랑의 듀엣(심명기,조채환) '꽃과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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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4.21 / 조회 12,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