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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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리얼리즘을 만나다…연극 '벚꽃동산'
어느 귀족의 아름다운 몰락 그려
5월 4~7월 1일 안똔체홉극장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사진=애플씨어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톤 체홉이 쓴 리얼리즘 희곡 최고의 걸작을 무대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5월 4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서다.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한 ‘벚꽃동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고전 희곡으로 꼽힌다. 19세기 말 러시아에 몰아닥친 상업 자본의 회오리와 지주 계급의 쓸쓸한 몰락을 이야기한다. 개성 있게 그려진 인물 군상, 이들이 부딪혀 만들어내는 일상의 이야기가 특징.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자주 무대에 오르고 있다.전훈이 번역·연출을 맡았고 지주 류보비 라넵스까야 역에 배우 박혜성, 오빠 가예프 역에 유태균, 이웃 지주 삐쉭 역에 김병춘, 거상 로빠힌 역에 조환 등이 출연한다.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사진=애플씨어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3 / 조회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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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②] 무대의 달인, 김원해
주연과 조연의 경계 없이 객석의 눈과 마음까지 사로잡는 빛나는 배우 열전 ‘씬스틸러’. 배역과 장면과 작품에서 살아 숨쉬는 배우들을 플레이디비가 만납니다. “도대체 왜 저를 인터뷰 해요?”, 김원해 배우와의 인터뷰는 김남진이 아닌 키무라 타쿠아 김원해를 인터뷰 하는 이유, ‘현재 작품 활동 없음’의 공식 실업상태인 지금 인터뷰를 하는 이유, “나는 무명배우다”를 외치는 김원해를 인터뷰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을 관람했던 당신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아니, 어떻게 김원해 배우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나요”. 관객들은 그에게 “김원해 배우는 그 동안 어떤 작품을 했던 건가요?”라고 묻는다. 뼛속부터 뿜어져 나오는 애드립은 경력배우의 내공을, 낯선 얼굴은 신인배우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전 배우였어요.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시작하면서부터 ‘아,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게 있구나’라는 걸 알았죠. 서울예대 88학번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1기로 한예종 무용과에 입학했어요. 10년 동안 를 하느라, 졸업은 못했지만요.” 청춘의 팔 할을 ‘몸으로 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 흥미, 상상으로 보냈다. 배우가 주목 받을 수 없는 를 10년 이상 지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구들이랑 사물놀이를 접목한 넌버벌 퍼포먼스에 관심이 많았어요. 몸으로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통했던 친구들이었거든요. 리더였던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제가 리더가 됐는데. 제 역량이 부족해서 그 팀이 와해가 됐어요. ‘몸’으로 하는 무대에 대한 막연한 환상, 꿈이 있었어요. 그 환상을 를 통해서 채우고 싶었고, 정말 재미있게 했어요. 우리 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했던 거니까, 제가 하는 것들이 역사가 된다고 생각했던 거죠. 지금은. 많이,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너무 오래했어요. (웃음) 막연한 후회가 있다고 할까요. 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기회들을 놓쳤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선배, 후배들이 다른 작품을 하면서 각자의 내공을 쌓은 시기에 제 10년이 남긴 건 ‘배우 10년’ 이거였으니까요.” 등 ‘배우가 보이는’ 무대에 올랐던 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김원해의 존재감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저 배우, 어디에서 나타난 거야?” “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에요. 잊혀지는 역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좋아하거든요. 같은 경우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창작극만 하겠다’는 신념으로 수많은 번역극들을 거절했었는데, 이건 일본 작품이잖아요. 제작사 대표, 피디분이 “이 작품 후회하지 않을 거다, 김원해 배우와 정말 잘 맞는다”고 확고한 말과, 이해제 연출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했어요.” 일당 오천 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던 , 후배들을 챙기느라 돈을 내면서 공연해야 했던 동문공연 . 덕분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내에게 ‘돈’을 갖다 줄 수 있었다. “이 독도 되고, 약도 된 것 같아요. 약이 된 부분은 올라간 개런티. 독은 올라간 개런티로 인해서 다른 작품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에요. (웃음) 저도 아예 돈을 받지 않더라도 처럼 배우들의 의지, 의식이 반영된 작품을 선택하거나, 아예 돈을 벌 공연을 선택해야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중간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지는 않아요. 차라리 쉬자라는 생각. 연극 신작이 많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고, 극장주인들만 돈을 벌고 있는 지금의 시스템도 답답해요. 기가 막힌 실정 이에요. 카드로 말하면,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거죠.” 작품을 해야 한다는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어정쩡한 작품은 하지 않는다’는 작품을 하지 않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불행하게도 쉬고 있어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쌀 판매원으로 일했었어요. 집에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여기는 시간당 오 천원을 주거든요, 일당이 오 천원이니까 돈으로만 따지만 열 배를 더 줘요. (웃음) 쌀을 팔 때도 그냥 일반적으로 팔지 않고 굉장히 재미있게 팔아요. 배우 본능이 있어서 ‘내가 저 사람에 쌀은 못 팔지언정, 이 사람들을 다 웃기겠다’는 생각으로 시끌벅적하게 하거든요. 총각인 줄 알고 대쉬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직진으로 달려온 길, 앞으로도 그렇게 , 학생주임으로 출연했던 까지. 스크린에서도 그의 감초연기는 빛을 발했다. “아무도 저를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 서울예대 동문인 장진 감독은 ‘배우’라고 이야기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에요. 영화의 세계로 이끌어준 사람도 것도 장진 감독이고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해요. (웃음)” “스무 살 이후부터는 배우 말고 다른 모습을 그려본 적이 없다”는, 오로지 하나의 길만 바라 본 김원해에게 ‘배우’, ‘무대’라는 이름이 풍족한, 따뜻한 의미를 준 적은 없었다. 불혹을 넘은 나이. “황당할 만큼 많은 기획사에서 영입제의가 들어온다”는 말처럼. 요즘이 배우 김원해에게 새로운 전환기임은 분명하다. “서른 중반 때만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은 유명해졌는데 나는 왜 이런가, 뭐가 잘못 된 건가’ 고민하면서 배 아파한 적도 많았고,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10년 동안 했던 를 끝내고 5년 정도 활동을 해보니까 ‘애를 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시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전 배우였고, 딱 지금의 상황이었어요. 지금이 그때와 비교해서 나빠지지 않았거든요. 앞으로 10년도 더 발전했으면 발전했지, 더 나빠질 것 같진 않아요. 큰 욕심은 없어요.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와중에 저와 잘 맞는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늙어서는 아내와 여행을 다니면서 살 수 있는 그런 시간만 가질 수 있다면 좋겠어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8.26 / 조회 1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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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김남진처럼 멋진 오타쿠 삼촌팬 있나요?
찌질이라 하기엔 너무 억울하다. 이토록 훤칠한 삼촌팬이라면 그 어떤 섹시 아이돌 가수라 해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어 만나주지 않을까? 에서 미키의 모든 정보와 자료를 보유한 이에모토 역으로 나선 김남진이 ‘그대가 바로 우리들의 미키짱’을 외치는 팬들과 함께 했다. 팬과 팬끼리의 만남(?)에는 “나도 신기할 정도로 연극하는 게 매일매일 더 좋아진다”는 김남진의 진솔한 고백과 해맑은 웃음이 가득 찼다. 연극 관람 후 팬미팅 자리에서만 특별히 공개된 백스테이지 탐험. 스모그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배우들이 차례로 등장하는 2층도 궁금했다고요! 표지만 그럴 듯 한 게 아니다! 섹시하고 요염하며 귀엽고 상큼한 포즈의 매력적인 여자 사진들로 속이 꽉 찬 이에모토의 ‘퍼펙트 콜렉션’. 극 중 이에모토가 미키에게 썼다는 수 백 통의 편지에는 일본어로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주소까지 써 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나누는 인사, “반갑습니다~.” 을 여러 번 본 무대 팬도, 오랜시간 김남진을 사모(?)해 온 골수 팬도 한자리에 모였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깜짝 선물도 함께. Q) 첫 연극 어떠세요? 처음엔 진짜 하기 싫었어요.(일동 웃음) 연기 전공도 아니었고, 컷을 나누고 순간에 집중하는 영화, 드라마와 연극은 전혀 낯선 체계잖아요. 연극 하는 2시간 이 나체로 서 있는 듯한 두려움으로 다가와 꺼리기도 했고요. 그런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당장 하겠다고 했죠. 뭔가 끌려!(웃음) 그렇게 끌리는 작품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성공했는데 이번 결정도 아주 잘한 것 같아요. 매일 연습가는 게 재밌었고, 빨리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이런 내 모습이 정말 신기해요. 첫 연극 작품이 좋아서 차기작에 대한 제 스스로의 기대도 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Q) 오타쿠 이에모토 역, 실제 모습과 맞으세요? 저와 성격적으로 많이 안 맞아요. 전 낯가림도 심하고 사람 많은 곳엔 잘 안 가거든요. 그런데 이에모토는 리더십고 있고 다른 사람들 배려하는 마음도 크고. 그런 역할을 맡고 나니 실생활에서도 변화가 있어요. 일단 목소리가 커졌죠.(웃음) Q) 정말 연극에 빠지신 것 같아요. 그간에는 영화, 드라마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연극을 본 게 두, 세 편이 전부였거든요. 그런 와중에 연극을 하니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들어요. 영화 ‘블랙 스완’ 보면서 ‘과연 무대란 무엇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아마 저도 그 이전부터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오타쿠’가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잖아요. 이 작품이 한편으로 슬프게 느껴져요. 그 사람이 친구이든 애인이든 누군가 한 사람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잖아요. 그런 걸 다 무장해제한 후에 사랑하는 모습이 슬프게 다가오기도 해요. Q) 이제 결혼하실 때도.(웃음) 결혼이야기, 아, 우울해진다.(웃음) 어머니가 매일 전화하세요. 연세가 많으신데 저를 늦게 보셨거든요. 다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뭘 잘 모를 젊었을 때나, 그런 결혼의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싱글임을 밝히자 여기저기에서 여자친구 신청이 이어진다. 현명한 여자가 좋고, 그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라는 김남진. 주연이든 조연이든 중요한 건 작품이라는 그에게 지난 3년의 공백기간은 배우이자 인간 김남진으로 더욱 성숙해진 시간임이 분명하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꼽은 탕웨이와 함께 한 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www.okjassi.net)
2011.06.29 / 조회 1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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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미키짱> 귀여운 오타쿠 아저씨들의 추리와 반전 현장
참으로 귀엽고도 진지한 오타쿠 아저씨들이 모였다. 의문의 자살로 세상을 떠난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짱의 1주기 추모 모임을 만든 다섯 사내들의 반전 드라마, 연극 이 지난 9일 공연을 시작했다. 2003년 일본에서 연극으로 초연, 2007년 영화로 만들어 진 후 국내 영화제에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기도 한 '키사라기 미키짱'은, 영화 대본을 바탕으로 이해제 연출이 각색까지 맡아 새로운 무대로 선보인다. ‘키사라기팀’과 ‘미키팀’으로 나뉜 두 팀이 번갈아 공연하는 이번 작품은 모델, 연기자로 활동해 온 김남진과 영화 ‘파수꾼’을 통해 충무로 신예 탄생을 알린 박정민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키사라기의 모든 자료를 스크랩 하는 완벽한 정보력의 오타쿠, 이에모토 역을 맡은 김남진은 13일 언론 시연회 후 “첫 공연 후 꿈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하며 “과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를 했었지만, 연극 무대에서 말하며 움직이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스스로 기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힘들 땐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마크로스 아이돌의 주인공이 나의 미키짱”이라며 실제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임을 자처한 또 다른 이에모토 김한은, “아침마다 바나나 우유를 사 마시는 아저씨 등 누구나 오타쿠라 생각 할 수 있다”며 오타쿠가 특별한 사람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TV,영화 등에서 주로 악역을 맡았던 인상파(?)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기대해 볼 만.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그 모습도 닮았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딸기소녀(김병춘,염동헌),기무라 타쿠야(이철민, 김원해), 스네이크(박정민, 김민규), 야스오(윤상호,최재섭)) 이해제 연출이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독특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특징”이라 설명한 은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계속된다. 연극 공연장면 미키팀오프라인 첫 모임"당신이 스네이크?" "당신은 이에모토?"미키미키짱짱! 1주기 추모 의식, 시작도 투지 넘치게"이게 바로 미키짱의 스페셜 콜렉션 북!""우리 미키는 절대 자살한 게 아니야!"키사라기 팀서서히 밝혀지는 존재들앗! 이 사진은!!!!!이젠 아무도 못 믿어!사연 많은 이 사내의 심정배우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오타계 댄스도 놓치지 마세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6.14 / 조회 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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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네 가지 색의 야밤맥주파티 열어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우리만 사랑해’가 6월 14일을 시작으로 15일과 21일, 22일 공연 종료 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팬미팅 형식의 야밤맥주파티를 연다. 코미디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우리만 사랑해’는 아이돌 여가수 미키짱에 열광하는 삼촌팬들의 이야기다. 작품은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제를 미스터리 코미디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키사라기팀’과 ‘미키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맥주파티도 이에 따라 6월 14일과 6월 22일에는 ‘미키팀’이, 6월 15일과 6월 21일에는 ‘키사라기팀’이 함께한다. 6월 15일은 김남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은 일본 원작 연극을 자주 다뤘던 이해제가 맡았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남진과 TV드라마와 영화로 친숙한 배우 이철민, 김병춘, 염동현이 함께한다. ‘박카스’ CF의 박정민도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열린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9 / 조회 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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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아이유?’,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6월 9일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일본 아이돌 여가수 미키짱을 향한 오타쿠 삼촌 팬들의 팬 심을 담은 허술한 미스터리 코미디극이다.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인터파크 플레이 DB와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다음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삼촌 팬들을 올킬하는 최고의 아이돌 여가수’를 뽑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중 54%가 ‘아이유’를 최고의 올킬 아이돌로 꼽았고 삼촌 팬들의 피로를 풀어줄 단비라고 입을 모았다. 2위는 ‘소녀시대’ 그리고 ‘씨스타19’와 ‘에프엑스 설리’가 그 뒤를 이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의 오타쿠 삼촌 팬들은 우리들의 미키짱은 아이유라며 극 중 미키짱 댄스 따라 하기 장면을 통해 아이유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이번 연극을 위해 만든 신곡 ‘오빠 함께 달려요’에 맞춰 아이돌 댄스를 따라한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미키짱에게 3년간 200백 통이 넘는 팬레터를 쓴 삼촌 팬 중의 팬, ‘이에모토’역은 배우 김남진이 맡았다. 그는 3년 공백을 깨고 연극무대에 오른다. “저도 이제 숨길 수 없는 삼촌 팬이에요. ‘미쓰에이’도 좋지만, ‘아이유’는 절대지존”이라 고백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김남진과 개성파 배우 김병춘, 염동헌, 김원해, 이철민이 출연한다. 뉴스테이지 염지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3 / 조회 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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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열광하는 오타쿠 삼촌들이 모였다 <키사라기 미키짱> 제작발표회
‘섹시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에 열광하는 오타쿠 삼촌팬’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낸 연극 이 오는 6월 공연에 앞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은 미키짱의 1주기 추모식에 모여 그녀의 죽음에 대해 열정적으로 추리를 펼치는 다섯 삼촌팬들의 모습이 서스펜스를 가장한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지는 작품. 2003년 일본에서 연극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07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2008년 전국국제영화제 개봉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공간에서만 벌어지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한 이해제 연출은 “각색 과정에서 바뀐 부분은 거의 없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오타쿠 문화에 대해 가장 신경을 썼고, 집착하는 모습이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그들만의 보석 같은 사랑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해 온 김남진은 미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열성팬 이에모토 역을 맡아 생애 첫 연극 무대에 설 예정이다. “첫 연극에 대한 두려움을 단번에 없애준 대본이었지만, 연습하면서 내가 과거 연기를 해 봤던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어려웠다”는 그는 좋아하는 아이돌로 “과거는 김완선과 엄정화, 지금은 미스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정민은 팔랑귀에 까불대는 성격의 활발한 스네이크 역으로 무대 관객과 만날 참이다. “작품 중 상대 배우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있어 처음엔 겁도 났지만, 나중엔 독기를 품고 하게 되었다”며 팀의 막내로서의 고충을 웃음으로 풀어놓기도 했다. '키사라기 팀'(왼쪽부터 김민규, 김남진,염동헌,윤상호,김원해)'미키 팀'(왼쪽부터 박정민,김병춘,이철민,김한,최재섭)‘키사라기팀’과 ‘미키팀’ 등 두 개의 팀이 번갈아 공연하는 이번 공연에서 “이미 연습 과정에서부터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김남진, 염동헌, 윤상호, 김원해, 김민규가 ‘키사라기팀’, 김한, 김병춘, 이철민, 최재섭, 박정민이 ‘미키팀’이 되어 서로 다른 오타쿠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18 / 조회 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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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연기파 아역 배우들 무대 접수
연기파 아역배우들이 드라마, 영화에 주로 등장하여 초반 시청률을 장악하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요즘, 공연계에도 만만치 않은 실력파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극 ‘여보, 고마워’의 주지원, ‘에디슨과 유령탐지기’의 왕석현 그리고 최연소 아역배우 ‘미스 사이공’의 탬역 정찬영, 국내 초연작으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빌리 엘리어트’의 4명의 1대 빌리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연극 ‘여보, 고마워’에서 3년 째 무대에 오르며 제작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역 주지원. 이 작품은 고시장수생이자 6년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과 그로 인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슈퍼맘이 된 아내, 그리고 8살 딸이 만들어가는 유쾌 발랄한 가족이야기로 주지원은 딸 지원 역을 맡아 이전보다 더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준다. 이미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주인공 최정원의 동생 진초록 역으로 시청자들과도 가까운 주지원은 이미 뮤지컬 ‘애니’, ‘오즈의 마법사’, ‘사운드 오브 뮤직’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무대 위에서도 베테랑 연기자로 손꼽힌다. 연극 ‘여보, 고마워’에서 극 초반에는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극 후반에는 아역으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감성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과속 스캔들’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아역배우 왕석현은 작년 ‘크리스마스 캐롤’에 이어 두 번째로 ‘에디슨과 유령탐자기’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꿈속에 나타난 발명왕 에디슨의 도움으로 유령 탐지기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판타지 과학 뮤지컬로, 왕석현은 극 중 호기심 많은 왕주연 역을 맡았다. 제작을 맡은 조아뮤지컬컴퍼니의 강현철 프로듀서는 “관객에게 친근하고 깜찍한 말썽쟁이 캐릭터가 왕석현 군과 맞아 캐스팅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하면서 고생이 많았다.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스 사이공’의 탬 역할을 맡고 있는 정찬영은 6세로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다른 아역배우들과 다르게 담력, 인내력, 집중력 테스트를 통해 선발하여, 대형 무대에서의 감정연기를 고려하여 심사숙고한 끝에 선발됐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뮤지컬계 최고의 기대작인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배우들 역시 최고의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 어리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춘 4명의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 1대 빌리들은 지난 1년간 4차에 걸친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전 세계에 불었던 ‘빌리 신드롬’이 한국에도 불어 닥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6월 12일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공식적인 첫 무대를 갖기도 했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7.15 / 조회 2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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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왕석현과 에디슨의 만남
판타지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스튜디오촬영 현장스케치 6월 9일 오후,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판타지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의 사진촬영이 진행됐다. 이 날 다양한 의상과 표정으로 약 3시간의 일정을 소화한 배우는 국민조카 왕석현(7). 영화 ‘과속스캔들’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아역배우 왕석현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이는 2009년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에 이은 두 번째 무대다. 판타지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올해 4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뮤지컬의 탄생은 한 과학자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조아뮤지컬컴퍼니의 강현철 대표는 “뮤지컬을 통해 점점 외면되는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다. 과학의 모든 원리를 이야기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수학선생님을 좋아하면 수학을 잘하는 것처럼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아가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과학자 에디슨에게 쉬우면서도 재밌게 접근하는 한편, 그의 발명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방학시즌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80평 규모의 넓은 전시관에서 더 많은 에디슨의 발명품을 관람할 수 있다. 스튜디오 촬영 내내 왕석현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 역시 에디슨의 축음기. 왕석현이 연기하게 될 역은 고집불통 왕주연이다. 왕주연은 에디슨 발명품 수집에 대부분의 재산을 바쳐온 어느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에디슨 발명품인 와플기계로 가까워진다. 이들은 꿈과 환상 속에 수시로 나타나는 발명가 에디슨을 만나 함께 유령탐지기를 완성하고 그 과정에서 발명왕의 숨은 일화와 발명품, 도전 정신 등을 알아가게 된다.가장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에디슨이 숨을 거두기전까지 연구했던 '유령탐지기'라는 발명품을 들추어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1920년 유명 과학관련 잡지에 자신의 유령 탐지기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에디슨은 심한 비판을 듣자 문제의 프로젝트를 혼자서 조용히 집행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1920년 과학월간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서 에디슨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면서 '유령탐지기'가 처음으로 대중의 관심사가 됐다. 강현철 대표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귀여운 개구쟁이 캐릭터가 왕석현 군과 맞아 떨어져 캐스팅하게 됐다. 무대에 서는 걸 즐기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다른 아동 뮤지컬과는 달리 아역이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야해 아역의 연기력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왕석현은 “무대에 서는 건 재밌어요. 다시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 좋아요. 에디슨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잖아요. 유령탐지기도 만들거예요”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시와 함께하는 판타지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7월 3일부터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출연 배우로는 왕석현 외에 김병춘, 고원석, 고예주, 국희 등이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10 / 조회 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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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맨' 김선경 항상 솔직한 배우이고 싶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공주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36)씨가 뮤지컬「투 맨」(Two Men. 김동기 원작. 정세희 연출)에 출연, 마담, 김밥장사, 간호사 등 1인 다(多)역을 소화하고 있다.
김씨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로마의 휴일」「킹앤아이」등의 뮤지컬 작품을 통해 차분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
“이번이 처음도 아니예요. 뮤지컬「넌센스」에서도 앤 수녀 역할로 이미 망가질 데로 망가졌거든요. 마담, 김밥 아줌마, 간호사, 간호사 어머니 등 독특한 색깔을 가진 네 가지 역할을 한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데 끌려 출연하게 됐습니다. 배우로서 도전해 볼 만한 배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씨가 출연하는 뮤지컬 「투 맨」은 지난 97년 무대에 올려진 창작극「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를 각색해 뮤지컬로 옮긴 작품. 친형제보다 더 끈끈한 의형제간의 우애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다.
“남자들의 우애를 다룬 작품이지만 제 캐릭터도 만만치 않아요. 바지 입고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김밥도 팔고 입술의 립스틱 칠하고 콧소리 내며 남자도 유혹하는, 무대에서 보시면 눈에 확 띄는 역이라는 것을 아실 거여요.”
김씨가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작은 힘이지만 창작극 살기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
“작품을 올리는 제작사가 창작극만 하는 회사예요.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창작극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여건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그래서 힘을 보태기로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유준상씨나 김영호씨도 같은 생각으로 이 작품에 출연해요.”
김씨는 연기를 정말 잘하고 싶은 배우다. 외모는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 것은 연기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예전에는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했어요. 외모 때문에 버티고 있다,외모 덕 본다는 등의 말로 들렸거든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간간이 듣는 “끼가 있다”라는 말이 듣기 싫지 않다는 그녀.
“앞으로 계속 뮤지컬 배우 할 겁니다. 연기, 무용, 노래가 함께 있는 종합예술 이라는 점이 뮤지컬의 매력이죠. 간간이 좋은 영화 있으면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제 본업은 뮤지컬입니다.”
김씨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배우도 화장실 가고 밥 먹고 사는 존재”라며 항상솔직한 배우이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4월 1일부터 종로 연강홀에서 종영날짜를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오픈런(Open Run) 방식으로 공연된다. 연강홀과 공연기획사 ‘퍼포먼스 바다’ 공동 제작.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2004.06.07 / 조회 1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