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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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컨택트'로 다시 무대에
2010년 국내 초연 출연해 신인상 수상
대사 없이 춤으로 극 이끄는 '댄스시어터'
"에너지와 흥분 채워줄 공연될 것"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7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하는 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오른다.‘컨택트’는 대사 없이 춤과 움직임으로 극을 이끄는 댄스시어터 작품이다.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했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작품 속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으로 출연한다. 뉴욕의 성공한 광고인이지만 외롭게 살아가는 마이클 와일리에게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배우 배수빈이 마이클 와일리를 연기한다.김주원은 “‘컨택트’는 관객이 가장 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작품으로 바쁜 현대인에게 결핍돼 있는 좋은 에너지와 흥분을 채워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짜릿한 소통의 순간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담아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컨택트’의 오리지널 캐스트 중 한 명인 토메 코즌이 이번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그는 김주원에 대해 “아름다움과 테크닉, 스타일, 연기력 등 모두 갖춘 매우 뛰어난 여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주원은 현재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200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컨택트’에서는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노란 드레스의 여인’ 역을 번갈아 맡는다.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9 / 조회 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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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1만원으로 즐긴다
청소년·대학생 대상 '로터리 티켓'
공연 당일 추첨으로 좌석 배정
무용·뮤지컬 만남…8일 개막댄스시어터 '컨택트'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8일 개막을 앞둔 댄스시어터 ‘컨택트’(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전 좌석 티켓을 1만원에 제공하는 ‘로터리 티켓’을 선보인다.무대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 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공연 시간 몇 시간 전 잔여석 또는 일부 남겨 놓은 좌석에 한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름처럼 복권을 추첨하듯 관객이 직접 표를 추첨해 티켓을 제공 받을 수 있다.개막일인 8일부터 11일까지 총 6회차 공연 기간 동안 학생 관객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50명에 한정해 판매한다. 좌석 등급은 실 구매자의 직접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노란 드레스 여인에서 착안한 ‘드레스코드’ 할인도 마련했다. 공연 당일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 관객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은 본인의 명함 또는 사원증을 지참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수요일 오후 4시에는 마티네 공연으로 30% 할인을 제공한다.‘컨택트’는 무용과 뮤지컬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인 댄스시어터 공연이다. 2010년 초연에 이어 7년 만에 앙코르공연한다.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김규리, 배수빈이 출연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한 차원 다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컨택트’는 꼭 소개돼야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6 / 조회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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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규리 "무용전공 아니라 컨택트 눈물 나게 연습"
26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
배수빈과 호흡해 근황과 작품 이야기 나눠
6월8~18일 LG아트센터 무대 첫 뮤지컬 도전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댄스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배수빈과 2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해 근황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김규리는 댄스 시어터 ‘컨텍트’에서 배수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컨택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김규리는 “무용 전공이 아니다.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지만 눈물 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컨택트’에 출연하는 대부분이 무용수이고, 기본기가 있는 배우다. 공연도 처음이고 춤도 4년 만에 춘다. 함께 하는 배우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규리는 배수빈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봤다. 셋째 언니랑 되게 닮았다. TV로 보고 셋째 언니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남자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배수빈씨더라. 운동 하는 곳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 일화를 전했다. 배수빈은 김규리에 대해 “당시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 하나에 빠지면 몰두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 발레리나 김주원도 번갈아 연기한다. ‘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6 / 조회 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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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김규리 "4년 만의 춤…정말 추고 싶었다"
'컨택트'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 맡아
춤의 매력은 "'나'에서 벗어나게 하는 열정"
발레리나 김주원 2010년 초연 이어 함께배우 김규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규리(38)가 뮤지컬로 데뷔한다. 김규리는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아 첫 무대 활동에 나선다.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댄스시어터’다.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연습 공개에서 김규리는 “무용 기본기가 없어서 두려움이 크지만 그만큼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에너지를 느끼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가 대중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MBC에서 방영한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1’에서 춤 솜씨를 뽐냈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특별공연에서도 춤을 춘 적 있다.‘컨택트’를 통해 4년 만에 다시 춤을 춘다. 김규리는 “그동안 춤을 정말 다시 추고 싶었다”고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 느낀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 김규리는 “내가 아는 ‘나’에서 벗어나 열정에 휩싸이는 것”을 춤의 매력으로 꼽았다.자신의 실력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당시에는 카메라 각도로 부족한 춤 실력을 감출 수 있었다고 했다. 김규리는 “매일 상처가 날 정도로 몸이 아프다”면서도 “춤을 추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뮤지컬에 출연할 뜻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금은 ‘컨택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 공연을 마치고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김규리와 함께 발레리나 김주원이 ‘노란 드레스 여인’을 연기한다. 2010년 초연 당시 같은 역할을 맡았다. 김주원은 이 작품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은 “‘컨택트’는 몸의 언어로 감동을 주고 소통할 수 있어 늘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최근 디스크 부상을 겪기도 한 김주원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작품에 합류했다. 연기의 깊이도 함께 배우고 있다. 김주원은 “연기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으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을 제작한 오디컴퍼니가 2010년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초연을 올렸다.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댄스시어터는 아직 낯선 장르지만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은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상업적인 공연을 목표로 하기보다 공연 시장의 장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리, 김주원 외에도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 용기, 최예원, 강동주, 손병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배우 김규리(왼쪽부터), 배수빈, 발레리나 김주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진행한 뮤지컬 ‘컨택트’ 연습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5 / 조회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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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시어터 '컨택트' 김주원·김규리 주인공 낙점
뮤지컬·무용 함께 만난 이색 장르 공연
김주원 "뮤지컬 데뷔작 특별한 의미"
김규리 첫 무대연기 도전 "행복 전할 것"
배수빈·노지현·황만익·한선천 등 함께댄스시어터 ‘컨택트’에 출연하는 김주원(상단 왼쪽부터),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한선천(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댄스시어터 ‘컨택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김주원, 김규리를 포함한 ‘컨택트’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컨택트’는 뮤지컬과 무용이 만난 댄스시어터 장르의 작품이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을 다룬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재즈·현대무용·발레·자이브·스윙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다. 춤과 움직임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출연진의 춤 실력과 연기력이 중요하다.김주원과 김규리는 주인공 노란드레스 역을 맡는다. 김주원은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할을 맡는다. 그는 “‘컨택트’는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 데뷔작이자 관객에게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김규리는 ‘컨택트’로 처음 무대 공연에 도전한다. TV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춤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규리는 “오롯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춤추는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며 “첫 무대 연기라 긴장도 되지만 춤으로 느끼는 행복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노란드레스의 상대역인 마이클 와일리는 배우 배수빈이 연기한다. 배수빈은 “평소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또 다른 도전이자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노지현·황만익·한선천·김지선·조은희·최예원·손병현 등 뮤지컬배우와 무용수들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안무가 수잔 스트로만, 극작가 존 와이드먼이 참여한 ‘컨택트’는 2000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안무상·남녀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부터 LG아트센터·인터파크·예스24·옥션·11번가·하나투어 등을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5 / 조회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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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유쾌하고 핫한 일곱 남자의 화끈한 생쇼, ‘콘보이쇼’
아무런 말도 없었다. 그저 몸을 사정없이 흔드는 남자들이 눈에 들어왔을 뿐. 그들의 표정은 흩날리는 몸 때문에 읽을 수 없다. 바람에 나부끼는 것처럼 사뿐하게 팔랑거렸으며 그러면서도 에너지가 넘쳐났다. 인상 깊은 그들의 춤과 과장된 연기는 뮤지컬 ‘콘보이쇼’가 일본 작품임을 단박에 알아차리게 했다. 배우들의 오버액션은 객석 끄트머리까지 전해져 웃음을 전해준다. 큰 움직임과 새된 목소리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낯섦과 과장 그것이 바로 뮤지컬 ‘콘보이쇼’의 매력이다. 이 사랑스러운 오버가 없었다면 우리의 아톰은 빛조차 바라지 못한 채 쾌쾌한 지하실에서 숨죽이며 살아갈 운명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 철학, 재미와 함께 너풀거리? 지하실에 콕 처박혀 존재마저 희미해진 아톰의 먼지를 가볍게 툭툭 털어내는 여섯 명 혹은 일곱 명의 시인은 아톰에게 강인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들은 아톰이고 아톰은 곧 그들이다. 일곱 명의 시인은 언어로 구성된 시가 아닌 몸의 시를 선보인다. 뜨겁고도 섹시한 그들의 군무에 관객은 눈과 마음을 빼앗긴다. 하나의 유기체처럼 딱딱 들어맞는 동작은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게 한다. 그들의 땀방울은 무대를 모조리 적시고 급기야 객석까지 찐한 땀내음을 흘려보낸다. 그들의 춤은 그토록 격렬하고 역동적이다. 시인 6명이 모이자 시인모임이 완성됐다. 시인들은 함께 모여 서로 존재를 확인하고 시를 통해 오롯한 자신으로 실존한다. 이들에게 시는 자기 존재의 이유이자 또 다른 자신과도 같다. 마치 아톰처럼. 그런 그들에게 불쑥 이방인이 찾아와 자기도 모임에 끼워 달란다. 불청객을 반가이 맞을 리 없다. 그러자 불청객은 사방팔방 총을 쏘아댄다. 마치 어릴 적 놀이에 끼워달라고 보채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말이다. 흥겨운 군무를 선보이던 무대는 어느새 덥석 겁을 집어먹고 몸을 잔뜩 움츠린다. 허나 뮤지컬 ‘콘보이쇼’는 이런 분위기를 오래 방치하지 않는다. 외로운 영혼 ‘사리’가 자아를 찾겠다고 날뛰는 순간에도 ‘형사놀이’에 푹 빠진 여섯 명의 시인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지컬 ‘콘보이쇼’에서 갖가지 철학적 사유가 넘쳐나도 결단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것은 분위기에 어긋나는 재미를 곳곳에 숨겨두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국사 시간, 태종태세문단세를 산토끼 음률에 맞춰 외웠던 것처럼. 어렵기보다 되레 익숙하고 즐겁기까지 하다. - 단단한 일곱 남자의 장기자랑 7종 세트 분위기는 종잡을 수 없이 바뀐다. 슬프다 싶으면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웃고 있다가도 눈물이 난다. 급작스러운 분위기 전환이 어색하지 않다. 그것은 단단한 팔과 다리, 탄탄한 근육에 숨겨둔 뚜렷한 자아 정체성을 가진 아톰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잿더미에 묻혀있던 암흑의 존재 아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탄생해 희망과 밝음을 안겨주듯이 말이다. 분위기에 맞춰 빠른 속도로 옷을 갈아입는 배우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몸에 꼭 맞는 아톰 옷을 입고 있다 불현듯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관객을 맞는다. 수시로 바뀌는 배우들의 의상은 공연 속 또 다른 볼거리다. 배우들은 보여줄 수 있는 건 하나도 남김없이 다 보여준다. 춤은 말할 것도 없고, 사물놀이를 연상시키는 난타, 또각또각 딱딱딱 탭댄스까지. 고요한 빗방울 소리에서부터 도미노가 쓰러지며 일으키는 경쾌한 마찰음까지 신나게 스텝을 밟는 그들의 모습은 에너지가 넘친다. 그들의 탭댄스는 귀에 깊이 각인된다. 뮤지컬 ‘콘보이쇼’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또각또각 구두소리에 저도 모르게 발을 쿵쿵 굴릴지도 모른다. 보여줄 것이 더 남았나 싶은데 이들은 관객에게 꾸역꾸역 밥숟가락을 들이민다. 한 상 거하게 대접받고자 들린 관객은 이미 포만감을 느낌에도 배우들이 내민 숟가락을 넙죽 받아든다. 관객이 밥숟가락을 입 가까이 가져가자, 일곱 명의 시인은 화려한 파티를 벌인다. 시인의 입에서 목련이 흘려 나오면 어김없이 목련 나무가 자라나고, 칼리만자로의 표범을 이야기하면 어느 틈엔가 달려나와 으르렁거린다. 목소리를 내리깐 일곱 명의 아톰은 이제 관객에게 되묻는다, ‘당신은 누구인지, 짧은 인생에서 무엇을 얻어갈 것인지’라고. 7명의 호흡이 딱딱 들어맞는 무대에 빈틈이라고는 없다. 그들은 서로의 배경이 되고, 또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각자를 추어올린다. 뮤지컬 ‘콘보이쇼’에 앙상블은 없다. 모두가 주인공일 뿐! 오는 2월 27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변함없이 생쇼를 펼칠 그들이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7 / 조회 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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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콘보이쇼-ATOM> 일곱 청춘의 땀방울 "다시 한 번!"
뮤지컬 이 오는 9월 다시 관객 앞에 선다.
는 일곱 명의 배우들이 연극, 재즈와 탭댄스, 악기 연주 등을 직접 펼치는 버라이어티 뮤지컬로 1986년 일본에서 초연돼 현재까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 초연 당시 입소문만으로 공연 후반 매진행렬을 이어가 2007년 다시 앵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 초연 이후엔 당시 7명의 한국 배우들이 도쿄, 오사카 등 11개 도시에서 일본 투어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소크라테스’ ‘프로이트’ ‘다윈’ 등의 이름을 쓰며 철학자 혹은 시인임을 자처하는 여섯 명의 젊은이들과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찾아온 ‘사리’가 서로 이끌어 주며 자아를 발견한다는 내용으로 탭댄스와 악기 연주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2006년 초연 당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신선호, 우원호, 강인영, 이병권, 육현욱을 비롯해 윤길, 노창섭, 정주영, 송진우, 김호민, 최경훈 등이 캐스팅됐다.
는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8.02 / 조회 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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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상상, 황홀한 춤이 되다
뮤지컬이라는데, 노래가 없다. 대사도 거의 없다. 노래와 말 대신 무대를 채우는 건 다름 아닌 춤. 의 농도 깊은 상상력을 표현하는 건 배우들의 춤이다. 1999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노래 없는 뮤지컬’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뮤지컬 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작품의 국내 초연무대에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주원을 비롯, 배우 장현성, 구자승, 윤길, 안무가 이란영, 전국립발레단 무용수 정주영 등이 참여했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용수와 배우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입소문. 이 소문난 잔칫상은 어땠을까? 결과는 ‘소문난 잔칫상에 먹을 것 많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의례적으로 나오는 노래가 없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 기계적으로 나올 시간에 나오는 노래 없이 몸짓과 춤만으로도 이야기 이해와 감정표현은 충분히 이루어졌다. 3개의 옴니버스로 이뤄진 이 작품의 첫 번째 이야기는 ‘Swing’(그네타기). 가장 짧은 에피소드로 귀족 여인과 하인이 그네를 타며 정사를 벌이며 무용보단 서커스를 떠올리는 기교 섞인 몸짓을 선보인다. 선정적으로 보이는 두 남녀의 몸짓에 어색해 하는 관객들이 많지만, 작품의 문을 열어주는 의미로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 ‘Did you move?’ (당신 움직였어?)에서는 줄거리와 캐릭터에 힘이 실린다. 의처증 남편과 레스토랑을 찾은 소심한 여인. 그녀가 꿈꾸는 일탈된 상상이 은밀하고, 파워풀한 발레와 춤으로 이어진다. 안무가 이란영이 배우로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은 에피소드다. 3막 ‘컨택트’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한 무대. 성공한 커리어를 가졌지만 인생이 허무한 남자(장현성)가 ‘노란 드레스의 여인’(김주원)의 매력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사무실 같이 삭막한 남자의 거실과 질펀한 남녀와 술이 있는 바가 수시로 장면 전환하는 무대는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춤’의 백미 또한 3장에서 빛을 발한다. 수많은 남녀가 보여주는 스윙댄스는 몸치 관객들도 들썩이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토슈즈를 벗고 선보이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스윙댄스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 남성 댄서의 허리와 어깨를 재빠르게 타고 내려오는가 하면, 리드미컬하게 다리를 구르고 미끌어지기도 하는 노란 드레스 여인은 김주원의 도도한 매력을 만나 훨씬 빛난다. 여기에 장현성의 탄탄한 연기는 극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 섬세하고 노련하게 극 중 우울증에 시달리나 새로운 매력에 빠지는 마이클 와일리 역을 소화해 무대 전체를 아우른다. 는 춤이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만났을 때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무대다. 춤 대신 다른 장르가 와도 싱싱한 발상과 탄탄한 이야기만 있다면 역시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14 / 조회 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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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다양하고 역동적인 안무, 노래 없는 뮤지컬 개막
‘노래가 없는데 뮤지컬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공연 당시의 큰 논란이 일었지만, 1999년부터 3년간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장기공연이 계속되었으며 2000년 토니 어워즈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가 한국 무대에 올랐다. 노래 없이 재즈,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춤을 전문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댄스 씨어터’라는 새로운 뮤지컬 장르를 더욱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는 무대로 꼽히기도 한다. 프랑스의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유희 중인 귀족의 사생활을 엿보는 ‘Swing’, 의처증 남편을 둔 순종적인 아내의 짜릿한 상상 ‘Did you move?’, 그리고 성공한 광고인이지만 외로움과 상실감에 자살을 택하려던 주인공과 그의 환상 속 노란드레스의 여인이 등장하는 ‘Contact’ 등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파 배우 장현성과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주원, 안무가 이란영 등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는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공연장면 사랑 놀이에 한창인 귀족 남녀"빵이 없잖아, 이런"마음껏 몸을 움직여 봐요-상상은 자유니까요."내가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감사합니다! 벌써 올해가...3년째? 4년째인가요?"성공한 그에게도 고민은 있는 법.이 사람들은 누구?정체 불명의 노란 드레스 여인자, 나와 함께 해 봐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berb) 동영상: 제이로드_박동석(www.jroad.co.kr)
2010.01.11 / 조회 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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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가 되는 순간 - 장현성, 김주원
돈도, 명예도, 이 남자의 외로움을 지우진 못했다. 성공이란 타이틀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살을 꿈꾸게 만든다. 그러다 그 끔찍한 꿈 속에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고혹적인 자태로 날렵하게 춤추며 다가오는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12년간 클래식 발레 무대를 누비던 김주원과 도시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표현의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 장현성의 만남이 이뤄졌다. 음악에 몸을 실어 몸을 움찔하는 순간 교감이 이뤄지는 아찔한 상상의 작품, 뮤지컬 에서 뉴욕의 성공한 독신남 마이클 와일리와 노란 드레스의 여인으로 변신하는 장현성, 김주원과 마주해 본다. 손 댈 수 밖에 없이 매혹적인 안 할 수 없는 작품. 뮤지컬 를 앞에 둔 두 사람의 이구동성이다. 단지 ‘유명하신 배우분’과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관계였던 장현성과 김주원은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된 지 한달 남짓, 이렇게 마음이 잘 맞아 있었다. “뮤지컬 하는 후배들 너무 잘하잖아요. 제가 조금 얼굴이 알려졌다고 가서 작품에 누가 되는 게 두려웠고 또 과욕인 것 같아서 고사했었죠. 그런데 작품 자체가 너무 매혹적이에요. 춤도 추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요(웃음).”(장현성) “요즘엔 크로스오버도 많고, 장르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많이 사라졌죠. 발레가 워낙 종합예술이기도 하고, 또 독일의 뒤셀도르프 같이 외국에서는 한 달 넘게 뮤지컬 공연을 하는 발레컴퍼니가 있다고도 하고요.”(김주원) 노래는 없으나 다양한 장르의 댄스로 관계의 소통을 이야기 하는 에 함께 선 두 사람의 특별한 선택의 이유다. 김주원에겐 첫 뮤지컬 작이 되며, 극단 학전 출신 배우로 연극 뿐 아니라 , 등 뮤지컬과도 인연이 깊었던 장현성은 오랜만의 뮤지컬과의 만남이다. 특히 장현성에겐 “30여 년 전, 소년 장현성일 때부터 느꼈던 외로움이나 소통의 갈증”이 작품의 내용과 잘 맞은 까닭이 제일 크겠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어른들은 다른 것이나 하라고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술 자리에서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러다가도 다음 날 어색하게 인사하게 되고. 친구들끼리도 그러한 소통의 악수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거든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내가 잘 합의된 어떤 결정체를 선보이는 채널이 제게 그런 갈증을 해소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었어요. 바로 이 작품이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거죠.” 2000년 토니상 안무상을 수상한 를 비롯하여 , 등의 안무를 통해 매튜 본과 비견되곤 하는 유명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Susan Stroman)의 작품이라는 점이 김주원에게는 더욱 끌린 듯 하다. “무용수들 사이에서 이 작품을 굉장히 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춤도 그렇고 연기적으로도 작품의 구성이 너무나 완벽해요. 어쩜 저렇게 디테일 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었을까, 놀라워요.” 선망의 마이클, 꿈 속의 드레스 여인 “도대체 마이클 와일리로 산다는 건 어떤 거야!” 아마 마이클 와일리의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외쳤을 거라며 장현성은 웃어 보인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에요. 주변에 사람들도 많겠죠. 하지만 이 사람은 늘 외로운 거에요. 일주일에 세, 네 번 정도는 자살기도를 할 만큼. 사회적, 경제적인 외부 압력으로 자살을 하는 건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만, 누가 봐도 부러워할 사람이 소통과 교신의 부재, 외로움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잖아요. 어딘가 감춰져 있는 쓸쓸함이 있는 사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TV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지적인 모습으로 그를 더욱 많이 만나온 터라 더욱 근엄한 모습을 예상해서였을까. 먼저 웃는 큰 웃음, 더욱 유머러스 한 여유로운 그의 모습이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처음에 침묵하고 계실 때는 정말 진지하시기만 할 것 같았는데, 리허설 하거나 배우들끼리 밥 먹을 땐 선배님 때문에 다 웃어요.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다 챙겨주시고. 대신 일을 할 때는 상당히 프로페셔널 하시죠. 조금 전과는 너무 다른 사람처럼요.”(김주원) “제가 이래 봬도 그렇습니다(웃음).”(장현성) 등 수 많은 발레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온 그녀도 섹시하고도 요염한, 고혹적이면서도 강한 카리스마의 노란드레스 여인은 새롭게 만나는 또 다른 인물일 터. “남자의 환상 속 여인이니까 현실적인 모습 뿐 아니라 신비로운 모습도 있어야 하겠죠. 또는 남자가 정말 싫어하는 모습일 수도 있고. 그간 해 왔던 역할과는 정말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아주 재밌어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새로운 뭔가가 탄생하잖아요. 그래서 도전하는 걸 너무나 즐거워하고 신나게 하고 있어요.” 몸으로만 이야기 하던 그녀에게 새로이 주어진 ‘대사’는 어떨까. 우리는 발레리나가 무대 위에서 입을 열고 말을 하는 ‘드문 광경’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예전에 마츠 에크의 을 할 때 무대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었어요. 정말 심각하게 안무가를 찾아가서 이 작품 포기하겠다고도 했죠(웃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그 넓은 곳에서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지는 거에요. 그치만 그 작품으로 한 단계 넘어가는 시도를 했으니, 이번에도 새롭게 도전해 보려고요. 다행히 연기하는 분량이 많지 않고 또 선배님이 잘 해주셔서 연습할 때도 다음 장면으로 잘 넘어가게 되더라고요(웃음).” 꿈, 깨어도 허무하지 않게 계속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언제나 “안테나를 세우고 좋은 대본을 찾고 있다”는 장현성.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찾아갈 것이라는 김주원. 이들이 지금 현실에서 찾고 있는, 또는 환상 속에서라도 소통하고 싶은 존재는 무엇일까. “아마 제 친구들 중에도 절 두고 “정말 예쁜 여자들하고 같이 일하고, 화려한 시상식, 매니저, 코디네이터들이 다 챙겨 주니 얼마나 좋을까”하고 꽤 많이 생각할 거에요. 그런데 물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걸 일로 하는 저로서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항상 스스로를 누르고 있죠. 그래서 굳이 소통의 대상을 찾는다면 저와 소통하고 싶어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다는 거, 정말 힘들잖아요. 심지어 사람들은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잖아요. 나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사람, 참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겠죠.”(장현성) “저는 잘 모르겠어요. 때론 모든 것에서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가도 또 모든 걸 편안하게 하게 되는 것도 같고. 인생의 정답이라는 건 없잖아요. 누구나 자신 만의 생각의 잣대, 중심이 있는 거고 또 언제나 곁에 있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도 많고. 이 작품이 담고 있는 게 그런 것 같아요.”(김주원) 깨고 나면 없어라. 잠깐의 환상에서 벗어난 남자는 또 다시 지옥 같은 외로움의 날들을 살게 되는 것인가. 혹시 노란드레스의 여인이 저 방문을 열고 들어오진 않을까. 확고한 마침표는 그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수 천 년간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 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작품, 또 다른 문법이 나오듯, 확실한 무언가는 없는 것 같아요. 이 공연을 통해 그런 쓸쓸함이나 외로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극장을 나서며 주위 누군가에게 따뜻한 악수를 청할 수 있는 정도만 된다면, 그것이 대단히 큰 작품의 미덕이 되는 거 아닐까요?” 장현성의 묵묵한 말에 김주원이 따뜻한 미소로 동조를 표한다. 컨택트, 이 순간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09.12.18 / 조회 1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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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짜릿한 상상, 아찔한 몸짓으로 이야기 해"
레스토랑에 들어간 한 중년 여성,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흥미로운 상상에 빠진다. 실내 여기 저기를 누비며 음악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따르는 대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그녀는 현실에서는 실현할 수도 없었던 유쾌한 자신의 몸짓에 한껏 신이 난다. 용기가 부족해서일까, 현실이라는 관습에 익숙해졌기 때문인가, 혹은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일까. 타인, 세상과의 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아찔하고 기분 좋은 상상의 ‘컨택트’를 시도하는 뮤지컬 가 내년 1월 공연을 앞두고 12월 16일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1999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노래를 부르지 않는 뮤지컬’로 화제를 모으며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 링컨센터에서 3년간 1174회 공연이라는 최장기 기록을 세운 뮤지컬 는 노래 없이 재즈, 현대무용, 발레, 스윙 등 전문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 솜씨를 바탕으로 댄스 씨어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는 그간 , , 등 많은 국내 뮤지컬에서 안무가로 활동했던 이란영이 10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날 2장 ‘Did you move’에서 무뚝뚝하고 강압적인 남편과 살고 있는 능청스런 아내 역으로 선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제일 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간 안무를 가르쳐줬던 후배 배우들이 공연장에서도 필기 하면서 공연을 볼 것이라고 말해 부담이 크다”고 말하며 무대를 앞둔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어느 나라에서든 공연될 때마다 “누가 노란드레스의 여인이냐”에 관심이 모아졌던 3장 ‘Contect’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낙점되어 첫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공한 뉴욕의 독신남으로 보이지만 이면에 끊임없는 외로움과 상실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마이클 와일리, 그의 환상 속 여인인 노란드레스 여인으로 선 김주원을 두고 연출과 안무를 맡은 토메 코즌(Tome’ Cousin)은 “춤 실력 뿐 아니라 아름답고 지적인 면을 갖춰야 하는 역할에 김주원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적격”이라고 하며 “세계적인 발레리나와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영광”이라며 웃어보였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과거 같은 국립발레단원이었으며 최근 뮤지컬 , 등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주영과 함께 무대에 서는 김주원은 “국립발레단에서 정주영씨의 첫 공연과 마지막 작품인 폴란드에서 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두 내가 파트너였다”고 오랜 인연을 이야기 했다. 이에 “뮤지컬에서는 내가 선배”라고 좌중에 웃음을 낳은 정주영은 “김주원씨가 나를 키워준 셈이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서 너무나 기쁘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뿐 아니라 지난해 연극 에 서며 꾸준히 무대를 찾는 배우 장현성은 마이클 와일리 역을 맡아 김주원과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구자승, 윤길 등이 함께 하는 뮤지컬 는 2010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22일부터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연습현장 2장, 레스토랑 안에서 유쾌한 상상을 꿈꾼다?10년 만에 배우로 선 이란영3장 '컨택트'의 시작, 신나게, 경쾌하게, 짜릿하게!성공한 뉴욕의 독신남 마이클 와일리(장현성)그 앞에 나타난 매혹적인 노란드레스 여인(김주원)그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마이클자, 내 손을 잡고 함께 춤춰요~컨택트의 배우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 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09.12.18 / 조회 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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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춤꾼은 다 모였다’ 김주원, 이란영 등 20명 배우 캐스팅
뮤지컬 한국 초연에 오를 20명의 배우가 확정되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을 비롯, 배우 장현성, 구자승 안무가 이란영, 배우 윤길, 전 국립발레단 무용수 이영진, 정주영 등 실력파 연기자와 무용수들이 뮤지컬 [컨택트]의 국내 첫 무대를 함께한다.
배우 장현성은 3장 ‘Contact’에서 김주원과 함께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 마이클 와일리를 연기한다. 마이클 와일리는 뉴욕의 성공한 남성으로 그 이면에 외로움과 상실감으로 자살까지 시도하는 인물. 노란 드레스 여인을 보고 그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떨치고 그녀에게 빠지게 되는 상황을 대사 없이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다. , 등 뮤지컬은 물론 연극 , 등 무대에서 실력을 쌓았으며 ‘장화홍련’ ‘유리의성’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3장의 노란 드레스 여인 역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함께 전 국립발레단 무용수 이영진이 연기한다.
총 3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2장 ‘Did you move?’ 의 여자주인공 와이프 역에는 국내 최고의 안무가 이란영이 캐스팅 되었다. , , , 등 수 많은 뮤지컬 안무를 맡은 그는 10년 만에 배우로서 무대에 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2장에서 이란영의 남편 역에는 배우 구자승이 함께한다. 연극 , 뮤지컬 등 무대에서 내공 있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부인을 윽박지르고 모든 것이 불만으로 가득 찬 남편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등에서 활약한 배우 윤길이 2장과 3장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연극 에 출연해 호연을 펼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춤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는 2010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1.18 / 조회 2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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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달고나]
진한 추억의 맛,
지난 날은 아름다워!
[뮤지컬 달고나]는 추억의 힘을 정확히 알고 관객에게 파고든 영리한 작품이다. 추억이 기억보다 더 아련하고, 조금은 미화되는 기억의 되새김질이란 점을 잘 파악한 것이다.
이 작품이 관객에게 파고드는 순서를 살펴본다. 우선 70년대부터 이 땅을 풍미한 낯익은 가요와 이를 열창하는 배우로 관객 가슴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 다음 분명 우리 이웃으로 존재했던 촌스럽고 정겨운 인물로 웃음보를 터지게 만든다. 그 다음은?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련한 러브스토리에 눈물 짓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람 냄새 나는 70년대, 코믹한 부활
[뮤지컬 달고나]의 기본 배경은 가난하지만 정겨운 어느 달동네. 낯설지 않은 달동네 풍경은 남녀 주인공 세우와 지희가 성장해서 떠날 때까지의 추억이 서린 장소다. 이곳에는 허름한 담배가게, 마을 우물, ‘터져요~’라고 경고해 주는 뻥튀기 아저씨 목소리, 사람 냄새 진한 골목이 있다.
달동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향수를 자극하다 못해,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사우디’에서 아빠가 선물한 사탕을 한번씩 핥게 해준다며 으쓱해 하는 아이와 열광하며 혀를 내밀고 준비하는 개구쟁이들, 자칭 만화가지만 철없는 백수 삼촌, 동네 청년들의 로망 담배가게 아가씨, 모자를 비껴 쓴 껄렁한 고등학생. 낭만적인 해변 MT,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얼음 땡. 문 달린 TV 박스…. 마치 생생하게 복원한 오래된 사진첩 같다.
노래는 [뮤지컬 달고나]에서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모두 70~90년대 유행한 가요로 구성돼, 관객들은 노래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받아들이고 함께 흥얼거릴 수 있다.
물론 고무줄 놀이 노래, 만화 주제가도 빼 놓을 수 없는 흥겨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기차가 어둠을 헤지고 은하수를 건너면~~’에서 시작해 전영록의 ‘뜨거운 나의 마음을, 불 같은 나의 마음을~’까지. 없는 게 없다.
우리 모두의 낯익은 사랑이야기
이 작품에서 현재와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건 사랑이다. 진부하고 통속적이어도 사랑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물론 요즘 연인들이 별을 보며 ‘이 별은 네 별, 저 별은 내 별’을 읊지는 않겠지만.
특히 세우와 지희의 사랑은 어쩌면 지금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겪었을 별 특징조차 없는 스토리지만, 그래서 차라리 더 관객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작품 속에 나온 젊은이의 꿈과 이상, 좌절, 어쩔 수 없는 첫사랑의 어긋남에 대해 ‘뻔한 이야기’라며 고개를 흔들어 버릴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뮤지컬 달고나]는 지난 2004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2005년 서울연극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김선미, 정의욱, 임기홍, 이창원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대는 흥겹게 빛난다. 농축된, 진한 추억 맛이 궁금하다면 [뮤지컬 달고나]를 찜하면 된다.
[뮤지컬 달고나]에 등장하는 추억의 가요
나의 작은 꿈(작은 별 가족) 은하철도 999(만화 주제가) 담배가게 아가씨(송창식) 꽃과 어린 왕자(사랑의 듀엣) 너 나 좋아해(현이와 덕이) 불티(전영록)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소녀(이문세) 골목길(김현식) 소방차(어젯밤에) 웨딩 케익(트윈 폴리오) 풍경(시인과 촌장) 등등.
사랑의 듀엣(심명기,조채환) '꽃과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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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4.21 / 조회 1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