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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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정영숙‥ 인기 중견배우 총출동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캐릭터 포스터 공개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8종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원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를 앓는 '조순이'가 서로 인연을 맺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오랜 세월을 살며 감정에 무뎌졌던 노인들이 새삼 사랑에 대해 깨닫는 모습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따뜻한 작품이다.
캐릭터 포스터는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이문수, 연운경, 신철진, 박혜진 등 배우별로 개성을 한껏 드러내는 컷으로 완성됐다. 포스터는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배우들의 사진 위에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일러스트를 얹어 순수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만석 역의 이순재는 조금은 심술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도 귀여운 꽃받침 포즈를 취해 사랑 표현에 서툰 배역의 성격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아냈다. 송이뿐 역의 정영숙, 손숙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미소를 띄며 사랑에 빠진 여자의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
한편 동명의 원작 웹툰은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되며 별점 9.6을 기록하고,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인기작이다. 이후 검증된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2011년에는 영화로, 2012년에는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SBS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으로 이순재와 정영숙은 드라마 이후 약 6년 만에 '김만석'과 '송이뿐' 커플로 재회하게 됐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2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1관에서 개막하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글 : 김대열(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나인스토리 제공
2018.11.21 / 조회 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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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여보, 앞으로 잘할게’.. 한마디에 연극 할 맛 납니다”
28일부터 연극 ‘사랑해요, 당신’ 출연
치매 소재 노부부의 이야기연극 ‘사랑해요, 당신’의 한장면(사진=컬쳐마인)[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갑자기 치매 와서 대사 까먹으면 어쩌나 고민이지 뭐.”배우 이순재가 치매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그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연극 ‘사랑해요, 당신’의 일부 장면을 시연한 후 “요즘 치매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아지는데 그만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고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사랑해요, 당신’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고 현실적이라 보는 이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평생을 퉁명스레 살았던 퇴직한 교사 남편이 아내의 치매 증상을 접하며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치매를 맞은 45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았다. 이순재는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둔 남편 한상우를 장용과 번갈아 연기한다. 아내 주윤애는 정영숙과 오미연이 맡는다.‘사랑해요, 당신’은 부부가 함께 치매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순재는 “치매를 극복하는 힘은 서로에게 헌신적인 부부의 연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부부가 연극을 보고 난 후 ‘앞으로 잘할게’라고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라 소개했다.‘사랑해요, 당신’은 2017년에 초연한 후 1년여 만에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다. 초연 당시 객석이 모자라 통로와 보조의자까지 동원하는 등 점유율 117%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 번째인 이번 공연도 가정의 달을 맞아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순재는 “이전에는 노인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사랑해요, 당신’을 비롯해 몇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다”며 “제대로만 만들면 중장년뿐만 아니라 청년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해요, 당신’은 28일부터 6월3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상연한다. 인터미션없이 90분간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7 / 조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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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손숙·오영수·정영숙 '3월의 눈'으로 무대에
국립극단 2018년 첫 작품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내달 7일 명동예술극장 개막연극 ‘3월의 눈’에 출연하는 배우 오현경, 손숙, 정영숙, 오영수(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인 배우 오현경, 손숙, 오영수, 정영숙이 국립극단 2018년 첫 작품 ‘3월의 눈’으로 뭉친다. 국립극단은 대표 레퍼토리인 ‘3월의 눈’을 오는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3월의 눈’은 ‘한국 희곡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극작가 배삼식의 대본을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이 연출한 작품이다. 손자를 위해 평생을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고 떠날 준비를 하는 장오와 그의 아내 이순의 이야기를 그린다.내릴 때는 찬란하지만 닿으면 금세 사라지는 ‘3월의 눈’과 같은 인생의 레퍼토리를 담고 있다. 손진책 연출은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면서 “삶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해 처음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거쳐 올해는 명동예술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동안 장민호, 백성희, 박혜진, 박근형, 변희봉, 신구 등 대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현경과 손숙, 오영수와 정영숙이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하성광, 김정은, 유병훈, 이종무, 박지아 등도 출연한다.티켓 가격은 2만~5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8 / 조회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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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정영숙 '사랑해요, 당신'으로 대구 찾는다
치매 부부 이야기 그린 가족 연극
지난 4월 서울 공연 전석 매진 기록연극 '사랑해요, 당신'의 한 장면(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순재, 정영숙이 연극 ‘사랑해요, 당신’으로 대구를 찾는다. ‘사랑해요, 당신’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사랑해요, 당신’은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고 작가 이상용이 극본을 쓴 작품이다. 평범하게 살아온 부부에게 찾아온 치매를 통해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3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4월 서울서 개막해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이번 대구 공연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공연한다. 서울 공연에서 부부로 탄탄한 호흡을 보여준 이순재, 정영숙이 다시 한 번 합을 맞춘다. 티켓 가격은 3만3000원~9만9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1566-558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6 / 조회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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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장용·정영숙·오미연…중년연극 '사랑해요 당신'
4월 4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서 개막
중견탤런트 10명 주축 79년 창단 극단 사조 作
부부 역 캐스팅 연기 진수 보여줄 것가천대 길병원과 함께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사조(思潮)’의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오는 4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이신재, 남일우, 김용림, 김미숙 등 중견탤런트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단조로운 방송매체의 연기에서 벗어나 관객과 직접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1979년 창단됐다.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어느 가정집을 무대로, 평소에는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연극의 프로듀서이자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며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아내와 자식들에게 누구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과 다르게 항상 퉁명스러운 남편이 아내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순재·정영숙 배우와 장용·오미연 배우가 각각 남편 ‘한상우’, 아내 ‘주은애’ 역을 맡아 부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4월 4일부터 5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4월 3일까지 조기예매 시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9 / 조회 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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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명작, <고모를 찾습니다>…정영숙, 하성광 출연
“죽음의 코앞에서 폭소하는, 지독하게 재미있는 극”, “자그마한 명작”
짧은 리뷰 한 마디로도 호기심이 이는 연극 가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찾아온다.
이 작품은 죽음과 존재라는 광활한 주제에 대해 유머러스하고 신선한 시선으로 접근하는 캐나다의 국민작가 모리스 패니치의 대표작이다. 30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조카 켐프가 곧 세상을 떠날 것 같다는 고모의 편지를 받고 그녀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정영숙이 고모 그레이스(Grace)역을 맡아 처음으로 2인극에 도전한다. 또한 으로 2015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하성광이 조카 켐프(Kemp)역으로 함께 한다.
, 등의 작품으로 인간 특유의 감성을 표현해온 구태환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는 오는 9월 7일 (수) 일반 티켓을 오픈하며 11월 22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2016.09.05 / 조회 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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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친정엄마’ 김지성 “딸 연기하며 세상 모든 어머니는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지성은 연극계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그녀는 1994년 극단에 입단하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연극 ‘멜로드라마’, ‘춘천 거기’, ‘지하생활자들’, ‘리턴 투 햄릿’ 등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는 연극 ‘멜로드라마’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미현 역으로 동아연극상의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섬세한 연기력을 갖춘 김지성이 최근 출연하고 있는 연극은 ‘친정엄마’다. 연극 ‘친정엄마’는 딸이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그려낸다. 그는 이 작품에서 딸 역을 맡아 매회 공연마다 진심을 다한 연기로 관객을 울리고 있다. 연극 ‘친정 엄마’로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배우 김지성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선배님들과의 공연, 영광이다”김지성은 연극 ‘친정엄마’로 정영숙, 전원주 등 연기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정말 영광이다”고 말한 그녀는 “정영숙 선생님, 연운경 선생님, 전원주 선생님, 이수나 선생님을 한 번에 이렇게 다 뵐 수 있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어떤 날은 이렇게 한 무대에서 같이 눈을 마주치며 대사를 주고받고 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아요. 그래서 매일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그는 연극 ‘친정엄마’의 2011년 재공연 무대로 이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2011년 공연 당시에도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등의 대선배들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공연에도 출연한 김지성은 더욱 더 섬세해진 연기로 관객들과 함께 진한 감정을 공유한다. 김지성에게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출연하게 된 작품의 매력을 묻자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가 관객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는 점이예요. 관객은 무대와 같은 선상에서 함께 걸어가요.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떤 장면은 배우보다 더 진한 감동을 갖고 가세요”라고 답했다. “딸을 연기하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김지성은 연극 ‘친정엄마’에서 평범한 30대 기혼 여성은 연기한다. 희생적인 엄마의 사랑에 늘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도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딸의 마음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 김지성은 고두심, 장영남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연기하는 ‘친정엄마’의 초연으로 이 작품을 먼저 만났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뒤, 그는 연극 ‘지하 생활자들’로 호흡을 맞췄던 연출가 김광보의 제안으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처음 대본을 받아 읽었을 때 그가 느낀 것은 “감동은 받았지만 거리감이 느껴졌다”라는 의외의 소감이다.“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감동은 받았지만 솔직히 조금 거리감이 있었어요. 사실 저희 엄마는 이러시지 않거든요. 이렇게 딸을 일일이 챙기지도, 살갑게 표현하시는 분도 아니세요. 표현도 참 무뚝뚝하시고, 딸인 제가 밤늦게 집에 들어와도 엄만 항상 먼저 잘 주무셨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 확실히 난 주워왔다!’(웃음) 그런데 점점 연습을 하면서 깨닫기 시작했어요. ‘아, 표현만 다를 뿐이지, 이 세상 모든 엄마는 다 같구나’하는 것을요.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 엄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져서 감사해요”이 작품에서 김지성이 가장 많은 눈물을 쏟는 장면은 딸의 마지막 독백이다. 이 장면은 관객들이 가장 많이 우는 장면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이 장면을 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매번 눈물이 났어요. 주말 2회 공연을 하는 날에도 낮 공연에 울었는데, 저녁 공연에 또 울어질까 싶은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막상 ‘엄마 미안해’하는 대사를 하면 또 눈물이 나와요”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무대인만큼 관객의 상당수도 모녀관객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관련된 다양한 후기에서도 모녀가 함께 극장을 찾은 경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모녀 관객에 대한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김지성은 “이 공연을 하면서 꼭 하게 된 일이 있다”고 먼저 운을 뗐다.“공연 시작되기 전에 꼭 객석 모니터 화면을 봐요.(극장에서 배우들이 대기하는 곳에서는 객석 현황을 알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그러면 팔순도 넘어 보이시는 어머님들이 딸의 손을 꼭 잡고 느릿느릿 객석을 찾아들어 오시는 모습이 보여요. 그 때 참 맘이 짠해요. 생각해보면 평생토록 집안을 돌보시느라 연극이 아니라 문화생활을 거의 해본 적도 없으셨던 거잖아요. 그래서 이 공연이 부디 소중한 선물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대에 서게 돼요. 이 작품은 관객만 감동을 받는 게 아니라, 배우인 제가 먼저 관객 분들께 감동을 받고 시작하는 공연이예요. 참 특별하고 감사한 공연이죠. 어머니 관객들은 가끔 연극이 아니라 TV드라마 보는 것 같으신지 제가 택배상자를 받아 뜯어보는 장면에서 ‘윽~ 김치냄새!’ 하면, ‘그거 친정엄마가 보낸 거야~!’ 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기도 하세요.(웃음) 이런 분위기가 참 정겨워요. 연극 ‘친정엄마’이기에 가능한 거 같아요”김지성은 마지막으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관객이 보면서 ‘맞아, 나도 저랬는데’ 하고 공감해 주시고 더 늦지 않았기를, 조금 늦었을 후회도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싶어요. 연극 ‘친정엄마’를 보시는 분들께는 ‘엄마를 사랑해주세요, 지금.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연극 ‘친정엄마’는 7월 14일(토) 오후 2시와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Mom&Mom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4명 이상의 엄마들이 티켓을 구매하면 2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넷, 전화, 현장 구매로 할 수 있다.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amail.net
2012.06.25 / 조회 1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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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진짜 의미를 깨닫다, 연극 ‘친정엄마’
몇 년 전부터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들이 문화계 곳곳에서 연극, 뮤지컬 등으로 무대화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모녀 관객과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연극 ‘친정엄마’는 ‘엄마’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2004년 발매된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은 원작에 드러나는 수필적 특징을 살린 잔잔하고 뭉클한 감동으로 오랜 여운을 전한다.‘친정 엄마’에 대한 딸의 회고록연극 ‘친정엄마’에서 딸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지성은 “이 작품의 매력은 배우가 관객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객은 무대와 같은 선상에서 함께 걸어간다.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장면은 배우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연극 ‘친정엄마’는 딸이 택배 하나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택배 안에는 묵은 김치가 들어있다. 발신자는 돌아가신 엄마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김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딸은 지난 시간을 추억한다.연극 ‘친정엄마’는 딸이 엄마와 함께 보냈던 지난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시간 속에서 딸은 조건 없는 희생을 감내하는 엄마의 모습이 고맙고 미안해 오히려 화를 내고 만다. 작품은 누군가의 딸이라면 공감할 만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관객에게 전한다. 넓고 깊은 사랑을 담은 연극 ‘친정 엄마’ 하남에서 만난다!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 4월 예술마당 1관에서 초연했다. 초연은 국민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성병숙, 장영남, 서은경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5월 막을 내린 초연은 인기에 힘입어 일주일 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앵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세종문화회관의 M씨어터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재공연에는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2012년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의 무대에 오른 연극 ‘친정엄마’는 6월 초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7월 14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하남 공연은 연극 ‘친정엄마’ 재공연의 성공을 이끌었던 정영숙, 전원주, 김지성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는 공연을 보러오는 엄마들에게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Mom&Mom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4명 이상의 엄마들이 티켓을 구매하면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같은 등급에만 적용되며, 예매는 인터넷, 전화, 현장 구매로 할 수 있다.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0 / 조회 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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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는 늘 그립고 미안한 사람이다. 연극 ‘친정엄마’는 딸과 엄마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연극 ‘친정엄마’는 얼마 전 서울 공연을 마치고 7월 14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무대는 서울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했던 정영숙, 전원주, 김지성 등의 배우가 함께한다. 연극 ‘친정엄마’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연극 ‘친정엄마’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딸이 엄마와의 추억을 되짚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가난한 삶이 미안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가 고맙고 안쓰러워 오히려 화를 내는 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엄마와 딸의 모습을 그린다.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담아낸 연극 '친정엄마‘를 관객은 어떻게 봤는지 인터파크 관람 후기를 통해 살펴봤다.인터파크 ID ‘shypurp**’는 “딸과 엄마라면 모두 공감될 이야기다. 딸이 엄마가 돌아가시고 친정집을 가면서 회상하는 형식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같이 본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 엄마와 딸이 두 손 꼭 잡고 보러 갈 연극으로는 강추다”고 말했다.ID ‘chojasma**’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현실적인 내용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내용이기에 더욱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고, 살아계실 때 엄마께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관람 후기 중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관객에게 익숙한 중년 배우들에 대한 찬사도 눈에 띈다. ID ‘cmwithdr**’는 “엄마와 함께 연극 ‘친정엄마’ 보러 다녀왔다. 가족 연극이라 그런지 모녀관객이 많았다. 내용도 탄탄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극에 몰입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객석은 눈물바다였다”고 전했다. ID ‘lgt18**’은 “부모님께서 드라마로만 보던 연기자들을 실제로 보셔서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친정엄마 역을 맡은 정영숙과 서울댁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해낸 전원주 등의 연기에 대한 언급도 보였다.연극 ‘친정엄마’는 어떤 작품?연극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2004년 발매돼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사랑받았다. 연극 ‘친정엄마’는 수필의 특징을 살린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성으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 초연됐다. 초연 무대에는 고두심, 성병숙, 장영남, 서은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2011년 재공연에는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이 참여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에는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공연은 ‘Mom&Mom’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엄마들끼리 4명 이상 구매하면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넷, 전화, 현장 구매로 할 수 있다.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08 / 조회 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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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립고 고마운 사람…연극 ‘친정엄마’ 5월 개막
연극 ‘친정엄마’가 5월 5일부터 6월 3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의 무대에 오른다.연극 ‘친정엄마’는 2004년 발매돼 30만 부 이상 판매된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무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품은 수필의 특징을 살려 삶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딸이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택배 하나를 받으며 시작된다. 택배에는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잘 익은 김치와 편지 한 통이 들어있다. 딸은 미안함과 그리움에 49제를 지내려 고향집으로 내려가고, 기차 안에서 만난 젊은 여자의 전화통화를 지켜보게 된다. 딸은 문득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연극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 사이의 유대와 관계를 보여주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 초연됐다. 초연에는 고두심, 성병숙, 장영남, 서은경 등이 출연했다. 2011년 재공연에는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이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은 2011년에 감동을 전한 정영숙, 전원주, 이수나, 연운경, 김지성 등이 다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9 / 조회 8,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