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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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옥탑방고양이’ 여름필수템 선물 이벤트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두 번째 이벤트 ‘여름을 부탁해!’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초복과 중복을 맞이해 ‘고려은단 홍삼환’을 준비했다. 선물은 이벤트 당일 관람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증정된다. 오는 7월 20일과 21일에는 대학로 틴틴홀 공연장 앞에서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공연장 앞에 마련된 뽑기 게임을 통해 ‘고려은단 홍삼환’, ‘리엔케이 셀 브라이트닝 선크림’, ‘올빛 발효스파 수딩 청안팩’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뷰티아이템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를 추첨을 통해 유료 예매자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기획사 측은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함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뷰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대학로 공연장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바캉스를 체험하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7월과 8월,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에는 평일 14,000원, 주말 17,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8월에는 7월 14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10,0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2010년 4월 6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틴틴홀에서 공연 중이다.사진제공_(주) 레드앤블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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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대본 리딩 현장 영상 공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오는 7월 5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 박은태, 강타, 황만익, 정의욱, 김민수, 혁주, 류수화, 유리아, 정가희, 김현진, 송영미 등 전 출연진의 팀워크가 담겨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본 리딩 후 느낀 각자의 소감을 진솔하게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루고 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5 / 조회 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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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차지연-박은태-강타 인터뷰 영상 공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주인공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 박은태, 강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극 중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역을 맡은 네 배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부터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물론 좋아하는 넘버, 각오 등을 담았다. 인터뷰 영상은 제작사 쇼노트의 유튜브 계정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됐다.배우 김선영은 프란체스카 역으로 “원작을 처음 봤을 때 나이가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이 작품을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소설과 영화 속에서 만났던 프란체스카를, 정말 그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 원작의 힘을 믿는다. 사람의 감정이 여러 가지 선택에 의해 달라질 수 있고, 그로 인한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드리고 느끼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배우 차지연은 “그동안의 작품들은 엄청난 기운과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역할들이었다. ‘프란체스카’는 기존의 캐릭터와 완전히 결이 다른 인물이라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남녀 주인공의 드라마적인 심리가 잘 드러난 ‘단 한번의 순간’이란 넘버가 가장 인상 깊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곡을 내가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이어 로버트 역의 박은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대극장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소극장 뮤지컬처럼 굉장히 디테일하고, 작은 감정의 변화들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자꾸 생각나’라는 넘버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 장면이 실제로 음식을 해먹는 등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어 많은 분이 기억해주실 것 같다. 빨리 무대 위에서 로버트, 프란체스카를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또 한 명의 로버트, 강타는 “뮤지컬 첫 작품이라 떨리고, 설레고,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느낌이 좋다. 음악적으로 재즈나 컨트리가 복합이 된 느낌인데 중저음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들이 많아 저의 보이스 컬러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영화보다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다. 뮤지컬만의 매력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바 있다.출연진은 배우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황만익, 정의욱, 김민수, 혁주, 류수화, 유리아, 정가희, 김현진, 송영미, 김주호, 홍금단, 박선정, 구석훈, 김대호, 유은, 조은, 박가람, 유효진, 배나라, 손상은, 정지은 등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8년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8 / 조회 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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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영화보다 진한 감성…티저 영상 공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에는 대표곡인 ‘단 한번의 순간’을 배경음악으로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티저 영상은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서로를 그리워하는 듯한 주인공들의 명대사가 흐르며 아날로그 감성을 풍긴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뤘다. 작품은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바 있다.2018년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배우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이외에도 황만익, 정의욱, 김민수, 혁주, 류수화, 유리아, 정가희, 김현진, 송영미, 김주호, 홍금단, 박선정, 구석훈, 김대호, 유은, 조은, 박가람, 유효진, 배나라, 손상은, 정지은 등이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8년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 롯데컬처웍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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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헬멧’ 호평 속 3월 4일 폐막
연극 ‘더 헬멧’이 오는 3월 4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연극 ‘더 헬멧’은 서울과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진다. 각 에피소드 안에서 룸 서울은 백골단(빅 룸)과 학생(스몰 룸)의 이야기, 룸 알레포는 화이트헬멧(빅 룸)과 아이(스몰 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은 4개의 공간과 4개의 대본으로 진행되며 누적 관람 후기 약 3600건, 예매처 관객 평점 9.7을 기록했다.특히, 빅 룸과 스몰 룸은 각각의 방에서 나는 소음과 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연 중간 벽을 투명하게 만들어 관객에게 벽 건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더욱 궁금하게 만듦과 동시에 건너편 방의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퍼즐을 맞추게 하여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연극 ‘더 헬멧’은 룸 서울 에피소드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학생들과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룸 알레포 에피소드에서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는 공연”, “보고 나면 진한 여운이 남는 공연” 등의 호평을 남겼다.연극 ‘더 헬멧’은 오는 3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아이엠컬처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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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행진 뮤지컬 '팬레터', 4일 막공
일제강점기 경성 배경 문인들 이야기
김해서 공연 이어가뮤지컬 ‘팬레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3개월의 공연을 마치고 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팬레터’는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의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렸다. 1차 티켓 오픈부터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였고, 마지막 티켓 오픈 회차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작가 지망생 세훈 역은 배우 손승원과 문성일, 문태유가 맡았다.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해진 역은 김수용과 김종구 그리고 이규형이 연기했다.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는 소정화, 김히어라, 조지승이 출연했다. 배우 박정표와 정민이 소설가 이윤을 연기했으며 이밖에 권동호 양승리 이승현 손유동 등이 함께했다.‘팬레터’는 서울 공연이 끝난 후 김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 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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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팬레터'로 무대 오른다
13일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첫 공연
초연 당시 호평…출연 회차 모두 매진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시청자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규형이 오는 13일 뮤지컬 ‘팬레터’의 첫 공연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출연한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윤과장 역으로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을 보여줬다.‘팬레터’에서는 경성시대 당대 최고 소설가인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미스터리한 인물 히카루를 향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소설가 김유정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다.이규형은 초연 당시 감성적이고 순수한 모습과 작품 완성을 위해 몰두하는 천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공연도 이미 모든 출연 회차가 매진을 기록해 관객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팬레터’는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2016년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재공연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2 / 조회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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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새해 소망 적고 선물 받아요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월 3일 오전 11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는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 1종을 제공한다. 오는 1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된다.뮤지컬 ‘팬레터’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고 최근 OST 발매를 확정됐다. 또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더욱 잘 담길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 수정했다. 안무와 넘버도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하는 문인들의 모습을 더 했다. 특히, 히카루 캐릭터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기도 했다.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는 물론 재연에 합류한 배우들에 대한 평도 높다. 극을 관람한 관객은 “매번 볼 때마다 최고의 합을 자랑한다.”,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1막 초반부터 눈물이 난다.”, “역시 믿고 보는 작품.” 등의 평을 남겼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 작품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바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라이브(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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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3일 마지막 티켓 오픈
경성시대 문인들 이야기 그린 작품
새해 소망 전하는 이벤트 함께 진행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성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3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팬레터’는 1930년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 세계에 들어간 작가 지망생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가 김태형,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음악감독 김길려 등이 참여해 2016년 초연에 이어 재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보다 잘 담을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등장인물인 히카루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 극의 흐름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초연보다 세밀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전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컨셉사진) 1종을 제공한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2 / 조회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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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공간·4편의 이야기…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
연출가 김태형의 실험 '더 헬멧'
'백골단' '화이트헬멧' 두 이야기
회차따라 공간 바꿔가며 선보여연극 ‘더 헬멧’ 중 ‘룸 서울’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편의 작품으로 4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의 신작 ‘더 헬멧-룸스 볼륨1(Room’s Vol.1)’(이하 ‘더 헬멧’)이다.‘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매회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도 ‘빅 룸’과 ‘스몰 룸’이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최대 4가지. 어떤 회차, 어떤 공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색다른 실험을 기획한 이는 김태형 연출이다. 최근 아트원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연출은 “한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양쪽에서 같은 시간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함께 공연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연출은 그동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펼쳐왔다.‘더 헬멧’은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의 연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 연출은 “‘카포네 트릴로지’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에 자극을 받았다”면서 “고민 끝에 공연장에 2개의 방을 만들어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빅 룸’과 ‘스몰 룸’을 구분짓는 것은 전기신호로 투명해지는 거대한 유리벽이다. 공연 도중 배우들이 유리벽을 움직임으로써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둘로 나뉜다. 유리벽이 펼쳐져 있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유리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궁금증을 가질 뿐이다.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방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 김 연출은 “처음에는 각 방마다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번쯤은 반대편 공간이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 지금처럼 유리벽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유리벽에만 제작비 수백만 원이 들어갔다”면서 “그나마 처음 공연을 구상했을 때보다 가격이 내려가 무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작품은 1987년과 1991년을 무대로 백골단과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룸 서울’,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과 폐허에 갇힌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룸 알레포’로 구성돼 있다. 극본을 쓴 지이선 작가는 “김 연출로부터 공연의 독특한 형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 작품만큼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제목인 ‘더 헬멧’은 사람을 구하는 화이트 헬멧과 사람을 억압하는 백골단의 헬멧 모두를 상징한다. 지 작가는 “작품을 보면서 관객이 ‘헬멧’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더 풍성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배우들도 색다른 형식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배우 이석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연출, 작가가 미쳤구나’ 싶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색다른 연극이 나온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연극 ‘더 헬멧’ 중 ‘룸 알레포’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6 / 조회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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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셔' '나나흰' 등 대학로 인기 공연 1000원에 즐긴다
BC카드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매일 선착순 200매 한정 1000원 판매‘그곳엔BC’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참여 공연 포스터(사진=BC카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 인기 공연들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BC카드는 대학로 문화 혜택 서비스인 ‘그곳엔BC’를 통해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매일 선착순 200매에 한해 티켓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16개의 대학로 인기 공연이 참여할 예정이다. BC카드 라운지 사이트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예매할 수 있다.또한 대학로 일대에서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곳엔BC’ 제휴가맹점 140여곳에 대해 1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11개의 맛집과 쇼핑 가맹점에서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낭만 불빛 축제’를 진행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그곳엔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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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팬심의 힘…연극 ‘옥탑방고양이’와 기부 행진
#겨양아사랑해 해시태그 8000개 달성연극 ‘옥탑방고양이’ 팀과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 회원들이 함께 한 유기묘 봉사활동 단체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유기묘 후원캠페인 ‘겨양아사랑해’로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졌다. 출연배우, 스태프들과 갓다니엘 회원들은 이날 마석보호소를 방문해 사료 기부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겨양아사랑해 캠페인으로 모은 250kg의 사료와 더불어 갓다니엘 측 모금액으로 250kg를 추가 구매해 총 500kg의 사료를 기부했다. 갓다니엘 측은 “강다니엘의 22번째 생일을 맞이해 유기묘 후원을 하고자 옥탑방고양이팀과 함께 콜라보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만큼 뜻 깊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겨양아사랑해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도달 수에 따라 후원사료의 양이 결정되는 캠페인으로서 연극 ‘‘갓다니엘’은 자체적으로 뜻을 모아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노숙자와 홈리스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한 대중문화잡지 빅이슈 158호를 통해 광고를 게재했으며, 길고양이 인식개선 활동과 구조, 치료지원, TNR, 유기묘 입양활동을 하는 한국고양이협회에 2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강다니엘의 데뷔 축하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의 운영기금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기금에 사용되는 마리몬드 위안부 뱃지를 600개를 구매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11월에는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이달 9일에는 강다니엘 고향 부산에서 또 한 번 연탄봉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행렬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하는 등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5,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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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손승원, 넘버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첫선
극중 세훈과 해진이 함께 불러
이달 6일 ‘3차 티켓 오픈’ 돌입
내년 2월4일까지 동숭홀 공연뮤지컬 ‘팬레터’ 넘버 중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캡쳐(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넘버 세븐’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세훈과 해진의 넘버 ‘눈물이 나’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이번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극중 순수한 작가 지망생 ‘세훈’ 역의 손승원과 ‘해진’ 역의 김종구가 함께 부르는 넘버 ‘눈물이 나’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았다. 손승원은 지난해 쇼케이스 당시에도 ‘세훈’ 역을 연기하며 섬세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줘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재연에 합류한 손승원은 이번 공연에서 ‘세훈’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강단과 남자다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넘버 ‘눈물이 나’는 ‘세훈’이 ‘해진’을 보며 부르는 노래다. 세훈의 벅차 오르는 감정과 동경하던 소설가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매진, 평점 9.6점을 기록, 2016년 관객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개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2월 6일 3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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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감동 OST로…고훈정·배두훈·이규형 등 참여
OST 발매 앞두고 녹음 현장 사진 공개
초연·재연 배우 모두 참여해 의미 더해
최근 앙코르 개막…내년 2월 4일까지뮤지컬 ‘팬레터’ OST 녹음에 참여한 배우 고훈정(왼쪽부터), 배두훈,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공연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OST를 발매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30일 ‘팬레터’ OST 녹음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이번 OST 녹음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잠실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등 재연에 합류한 배우와 김종구, 문성일, 이규형 등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배우, 초연 멤버인 고훈정, 배두훈, 김성철 등이 함께 참여했다.제작사에 따르면 배우들은 본 공연 개막 전 진행한 녹음임에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쁜 스케줄과 고된 연습 일정에도 마이크 앞에서 실제 공연과 같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라이브 관계자는 “쇼케이스 및 초연과 재연을 관람한 관객은 물론 뮤지컬 ‘팬레터’를 관람한 해외 관객과 관계자까지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넘버에 OST 요청이 잇따랐다”고 말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 뮤지컬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했다.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하며 오는 12월 6일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30 / 조회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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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눈도장 찍은 이규형 '팬레터'로 다시 무대에
초연에 이어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 맡아
1930년대 경성 무대로 한 문인들 이야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해진 역으로 합류하는 배우 이규형 프로필 이미지(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한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팬레터’의 해진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이규형은 지난해 초연한 ‘팬레터’에서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출연했다. 감상적이고 여리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신없이 몰두하는 천재 소설가의 면모를 보여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근에는 ‘비밀의 숲’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이전 작품과 다른 상반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2월 6일부터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8 / 조회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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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 편에 대본·공간·작품은 '4개'…원하는 만큼 보는 연극
지이선·김태형 콤비 신작 '더 헬멧' 내달 9일 개막
'하얀 헬멧' 키워드로 한국·시리아 이야기 구성해연극 ‘더 헬멧-룸스 볼륨 원’ 포스터(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모범생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함께한 작가 지이선·연출가 김태형 콤비가 신작 연극 ‘더 헬멧-룸스 볼륨 원’(The Helmet-Room’s Vol.1, 이하 ‘더 헬멧’)을 선보인다.‘더 헬멧’은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아이엠컬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하는 박스846(Box846) 패키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수탉들의 싸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신인류의 백분토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 이어 또 한 편의 참신하고 새로운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삼아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2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극을 진행한다. 이들 공간 또한 2개로 나뉘어 4개의 공간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두 시공간 중 ‘빅 룸’(관객 80명 입장)의 룸 서울에서는 백골단이, 룸 알레포에서는 화이트 헬멧이 등장해 이야기를 펼친다. 또 다른 시공간인 ‘스몰 룸’(관객 20명 입장)의 룸 서울에서는 학생 전투조가, 룸 알레포에서는 아이가 등장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관객은 이 두 가지 시점을 같이 관람해도 좋고 어느 한쪽만 보아도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다.제작사 아이엠컬처는 “4개의 대본, 4개의 공간을 가지고 4개의 공연을 만들어 낸 이 작품은 매회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더 헬멧’에는 배우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12월 19~22일 공연)의 예매를 진행하며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0 / 조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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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선 작가-김태형 연출 <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 오는 12월 개막
파격적인 공연 형식을 선보여온 아이엠컬처가 창작 연극 (이하 더 헬멧)을 오는 12월 선보인다.
이번 연극은 특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세가지의 독립된 에피소드 선보인 카포네, 벙커 트릴로지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구성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의 신작이다.
은 ‘하얀 헬멧’ 이라는 테마를 대한민국 서울과 시라아 알레포 두 개의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은 총 4개의 대본, 4개의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객은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시공간에서 두 개의 방 중 하나를 선택해 공연을 본다. 4개의 공연은 이어지거나 통일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4개 혹은 2개의 공연을 보아야 공연의 완결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관객들은 이 중 어느 것을 먼저 보거나, 하나만 보아도 무방하다.
출연진은 또한 탄탄한다. 대학로 믿고 보는 배우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 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가 캐스팅됐다.
연극 은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또한 오는 11월 21일 프리뷰 티켓 오픈을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7.11.20 / 조회 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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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 무대에…의상·안무·노래 달라진 '팬레터'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 그린 뮤지컬
시대 분위기 강조한 무대 등 변화 가미해 재공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앙코르로 무대에 올랐다.‘팬레터’는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도 선정됐다.초연 때는 펜·원고지 등 상징적인 소품을 활용했다. 재공연에서는 경성 시대의 분위기가 보다 잘 드러나도록 무대를 설정했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세트를 구성해 배우들의 다양한 동선을 꾀했다. 초연 때보다 넓은 공연장을 알차게 활용해 관객으로 하여금 경성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등장인물인 히카루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의상으로 표현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관객이 히카루를 통해 보다 쉽게 극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안무와 넘버도 수정을 가미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도 예술에 대한 억압을 거부하는 문인들의 강단을 드러냈다.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진 역의 김수용은 병약한 모습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세훈 역의 문태유, 손승원도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초연에 이어 앙코르에 출연하는 김종구·문성일·소정화·김히어라·권동호·양승리·손유동 등도 보다 탄탄해진 실력으로 풍부한 감정을 전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홍콩의 영화감독 왕가위가 투자 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6 / 조회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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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문성일·손승원 파워…‘팬레터’ 8일 2차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1차 티켓 오픈 당시 공연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오는 8일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에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극 중 배경은 1930년대 경성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이다.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근대 문명이 출발한 때다. 머리를 짧게 자른 젊은이는 물론 서구 문물과 나라 잃은 슬픔이 섞여 문학 중심으로 예술이 꽃 핀 시기이다. 작품은 바로 이 혼란스런 경성이 배경이다. 여기에 이 시대를 살아간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가 모티브다. 구인회는 1933년 8월 이종명, 김유영, 이효석, 이무영, 유치진, 이태준, 조용만, 김기림, 정지용 등 9명 문인의 주도로 결성된 단체다. 이후 유치진과 조용만 대신 김유정과 김환태가 합류, 순수 예술을 추구했다.‘팬레터’ 속 칠인회 역시 구인회에서 이야기를 차용했다. 인원 유지에 따른 결원 보충을 위해 김해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비슷하다. 극 중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을, ‘이윤’은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을, ‘김수남’은 실제 시인 김기림에서 따왔다. 또한 실제 김유정의 소설인 ‘생의 반려’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각면체’, 김기림의 시 ‘세계의 아침’ 등을 실제로 인용해 문학적 색채를 한층 더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2 / 조회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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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저력…‘팬레터’ 예매랭킹 1위 석권
김수용·손유동·문성일 등 총출동
쟁쟁한 경쟁작서 흥행 돌풍 예고뮤지컬 ‘팬레터’ 인터파크 예매순위 캡처화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전 예매처에서 공연 통합 1위 달성했다. ‘팬레터’는 1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예스24 등 1차 티켓오픈 시작과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작품은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뮤지컬 ‘팬레터’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프리뷰 기간인 11월 10~12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30% , 10월 11~18일 1차 티켓 오픈 기간에 한해 조기 예매 할인 25%를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2 / 조회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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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김유정…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경성문인 만난다
뮤지컬 ‘팬레터’ 11월 10일 개막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한 포스터에는 모든 것을 통제 당하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 때를 그려냈다. 예술에 대한 자유를 억압 당하길 거부하고 자신들의 문학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강단과 진지함이 엿보인다. 흑백 포스터는 마치 1930년대 경성시대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제작사 라이브 측은 “공식 SNS를 통하여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자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촬영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북촌의 ‘가예헌’에서 진행되어 의미있는 촬영이 되었다”고 전했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등을 기록하는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수작이다. 초연 때 이어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과 더불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한다.오는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4 / 조회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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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문인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면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 공개
서울 북촌 가예헌에서 촬영 진행
시대 배경·분위기 생생하게 재현해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 포스터는 작품 속 시대 분위기를 담기 위해 서울 북촌의 ‘가예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전 출연진이 촬영에 함께 해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일 공개한 포스터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인들의 밝은 미소 속 붉은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 히카루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흑백 포스터도 공개됐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문인들의 모임인 칠인회가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주인공 세훈·히카루·해진을 담은 인물 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펜레터’는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종구·문성일·김히어라·소정화·권동호·양승리·손유동·김수용·문태유·손승원·조지승·정민·박정표·이승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1일부터 1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3 / 조회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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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펀스’ 포스터 봤더니…손병호·이동하 한판승부
상처 받은 세 남자의 우연한 동거 생활
9월 19일~11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연극 ‘오펀스’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하(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일, 김바다, 문성일, 손병호, 윤나무의 인물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월 19일 국내 초연을 앞둔 연극 ‘오펀스’가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인물 포스터를 공개했다.연극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이다.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고아형제 형 ‘트릿’과 그의 동생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를 만나 시작된 우연한 동거를 다룬다. 작가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 당해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강렬한 붉은색 색채와 대비되는 흑백의 세 인물들이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배우들은 해롤드-트릿-필립의 캐릭터에 몰입해 묵직한 눈빛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극 중 형 ‘트릿’에게 납치되어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미스테리한 50대 중년남자 ‘해롤드’ 역에 박지일, 손병호 베테랑 배우가 연기한다. 충동적인 성격과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형 ‘트릿’ 역에는 이동하, 윤나무, 장우진이 맡는다. 세상과 단절되어 집안에서만 지내는 동생 ‘필립’ 역엔 문성일, 김바다가 출여한다.이번 국내 초연 연출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로기수’ 등을 작업한 김태형이 맡았다. 연극 ‘오펀스’는 오는 9월 19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1월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31 / 조회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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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관심 집중!”…연극 ‘오펀스’ 프리뷰 티켓 오픈 진행
연극 ‘오펀스’가 프리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처 랭킹 1위를 석권했다.연극 ‘오펀스’는 8월 22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 오픈을 진행했다. 이번 티켓 오픈은 9월 19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8회차를 프리뷰 회차로 오픈했다. 작품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연극 부문랭킹 1위에 올라 한국 초연무대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연극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Orphans’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고아형제 형 ‘트릿’과 그의 동생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 를 만나 우연히 시작된 그들의 동거 이야기다. 세 인물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 당해 생긴 아픔과 상처 그리고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점차 가족이 되어간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지일, 손병호, 이동하, 윤나무, 장우진, 문성일, 김바다 등이 출연한다.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모든 출연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연극 ‘오펀스’는 9월 19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6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8월 30일에는 본 공연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사진 제공_㈜악어컴퍼니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24 / 조회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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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더송’ 이영미 귀호강…버스킹서 가창력 폭발
남편 김태형과 합작 1인 카바레 뮤지컬
오는 18일 아트원씨어터 3관서 막 올라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 배우 이영미의 버스킹 모습(사cellSpacing="5" cellPadding="0" width="512" align="CENTER" bgColor="ffffff" border="0">[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의 배우 이영미가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버스킹프로젝트 ‘인터 스테이지’(INTER STAGE)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미온더송’은 배우 이영미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이씨의 남편이자 스타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은 캬바레쇼 형식의 뮤지컬이다. 이번 버스킹은 ‘미 온 더 송’의 넘버를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다. 무대는 프리뷰 음원 선공개로 화제가 됐던‘디스 이즈 아 블루 벨벳 라이브’(THIS IS A BLUE VELVET LIVE)와 ‘굳은살’, ‘모두 날 비웃어도’를 비롯해 ‘그녀 이름은 세라’, ‘봄날의 크리스마스’, ‘불멸의 사랑’ 등 미 온 더 송의 주요 넘버들로 채워졌다. 이날 깜짝 초대 손님도 함께했다. 배우 이영미의 절친이자 미 온 더 송 음원 녹음에 코러스로 참여한 뮤지컬 배우 최현선과 소정화가 참여했다. 이들은 배우 이영미와 함께 Aretha Franklin의 ‘A Natural Woman’을 불러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카바레쇼’ 형식의 작품이다. 배우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배우와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극에 투영해 무대 위에서 혼자 노래하고,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연출가 김태형과 뮤지컬 디바 이영미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했다. 관객참여형 극장투어 공연 ‘씨어터 RPG 시리즈’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대학로 흥행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라이브 카페의 싱어로 출발해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배우와 작사, 작곡가로 극에 참여한다.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4만~5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4 / 조회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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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영미 부부창작 캬바레쇼 '미온더송' 음원공개
남편 김태형 카바레식 무대 연출
부인 이영미는 전곡 작사·작곡
노래와 춤·연기까지 혼자 풀어내
18일 정오 정식 음원 발표 및 개막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 음원 공개 및 블루스퀘어 버스킹 공지 이미지(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태형 연출과 이영미 배우 부부가 공동 창작한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이 개막에 앞서 뮤지컬 넘버 3곡의 프리뷰 음원을 선공개했다. 프리뷰 음원은 지난 8일 아이엠컬처 공식 트위터(twitter.com/Im_culture)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모두 날 비웃어도’, ‘THIS IS A BLUE VELVET LIVE’, ‘굳은살’ 총 3곡을 공개했으며, 풀 버전의 공식 음원 발표는 개막일인 오는 18일 정오이다.‘모두 날 비웃어도’는 타이틀 곡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는 클럽 가수 ‘미(mee)’의 강한 신념을 보여주는 곡이다. 오프닝 곡인 ‘THIS IS A BLUE VELVET LIVE’는 소울 블루스 풍의 노래이다. 몽환적이면서도 묘한 공연장의 분위기가 상상되는 곡으로 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굳은살’은 관객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노래다. 인생과 사랑에 상처 입은 마음을 굳은살에 비유한 발라드 곡이다. ‘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카바레쇼’ 형식의 뮤지컬이다. 1880년대 프랑스에서 출발했으며 유럽 등지에서는 익숙한 공연의 한 장르다. 작품에서 배우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배우와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본인의 삶을 극에 투영해 무대 위 혼자 노래하고, 연기한다. 공연장의 이색 공간 구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평범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캬바레 공간으로 변신한다. 더불어 무대 앞쪽에는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테이블 석도 마련했다.이번 작품은 연출가 김태형과 뮤지컬 디바 이영미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했다. 관객참여형 극장투어 공연 ‘씨어터 RPG 시리즈’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대학로 흥행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라이브 카페의 싱어로 출발해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배우와 작사, 작곡가로 극에 참여한다. 김태형-이영미 부부는 오는 12일 오후 6시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에서 진행되는 ‘블루스퀘어 버스킹 프로젝트 INTER STAGE’에 참여해 공연에 대한 설명과 음악을 미리 들려준다.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4만~5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1 / 조회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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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 폐막 앞두고 '차오' 이벤트 개최
17일 공연까지 할인 혜택 제공
당일 티켓 구매시 최대 40% 할인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폐막을 앞두고 할인 이벤트 ‘차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진행한다.‘차오’는 이탈리아어로 ‘안녕’을 뜻한다.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남편 버드와 통화할 때마다 하는 인사말이다. 프란체스카는 작품에서 2차 세계대전 중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계 여성으로 등장한다.이번 이벤트를 통해 관객은 VIP석은 20%, R·S·A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에게는 전석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 공연을 제외한 오는 17일까지의 공연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작사 프레인글로벌 측은 “공연을 미처 관람하지 못한 예비 관객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와의 작별이 아쉬운 재관람 관객에게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라이선스뮤지컬로 지난 4월 15일 국내에 초연으로 개막했다. 주연 배우 옥주현, 박은태의 열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8 / 조회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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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연출에게 듣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지컬 VS 영화
중년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영화 가 지난 4월부터 뮤지컬로 재탄생 돼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소설의 결을 그대로 살린 서정적인 감성과 영화 속 배경을 그대로 본 딴 듯한 무대 등은 이미 작품을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원작을 잘 구현해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르가 달라지면서 설정 등이 조금씩 달라진 것도 사실. 영화와 뮤지컬의 달라진 점을 분석하면서 생긴 궁금점들을 연출가 김태형에게 물어보았다.
※ 기사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작품을 감상하신 후 기사를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POINT 1. 달라진 주인공의 연령대
1995년 개봉했던 영화 나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모두 구체적인 주인공의 나이가 등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대사와 주인공이 처한 환경, 연기하는 배우의 실제 나이 등을 통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남녀 주인공이었던 메릴 스트립이 40대 중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60대 중반의 나이였던 것을 미루어 짐작건대 영화 속 주인공의 나이는 각각 40대와 60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원 캐스트로 공연하고 있는 옥주현과 박은태의 나이는 두 사람 모두 30대 후반으로 영화보다 연령대가 젊어진 것이 사실. 김태형 연출은 왜 더 젊은 배우들로 뮤지컬 무대를 꾸몄을까.
“가장 큰 이유는 음악 때문이에요. 무대화 하는 과정에서 노래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두 배우가 적격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원캐스트로 집중도 있게 무대를 꾸며가는 과정에서 스타성이 있는 배우들이 필요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죠.
물론 배우들의 나이가 어려지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큰 부담을 갖진 않았어요. 뮤지컬 대본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영화랑은 조금 달랐 거든요. 영화에선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중년의 두 주인공이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면, 뮤지컬에선 두 사람이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로버트는 모험을 좋아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삶을 살던 사람인데 프란체스카를 만나면서 정착하는 삶을 생각하게 되고요.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통해서 무료했던 자신의 삶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잖아요. 그 관계를 통해 사랑의 서사를 풀어가기 때문에 젊은 배우들로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POINT 2. 구성방식의 차이
영화 는 프란체스카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담당 변호사를 통해 자식들이 프란체스카의 유품을 전달 받으며, 일기장과 사진, 편지 등을 통해 숨겨둔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액자식 구조다. 하지만 뮤지컬에선 프란체스카의 일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첫 장면에서도 이탈리아 출신의 그녀가 미국 아이오와까지 오게 된 과정을 압축시켜 전달한 후 바로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 프란체스카의 모습을 조명할 뿐이다. 김태형 연출은 제작 과정에서 영화의 액자식 구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지만, 라이선스 대본의 형태를 믿고 가보자는 생각에 지금과 같은 구조로 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프란체스카의 죽음 이후 자녀들이 유품을 통해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구조가 소재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길이라고 생각은 했었죠. 하지만 굳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줄 수 있는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진 않았어요. 원작 대본을 믿고 가기로 했어요. (웃음)
공연 안에서 가장 잘 보여주고 싶었던 건 프란체스카의 선택이었거든요. 뒤늦게 찾은 사랑과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 사이에서 프란체스카는 가족을 택했죠. 그리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삶을 살았잖아요. 단 한번의 연락도 하지 않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냈죠. 자신의 선택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하거나 지나친 후회감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POINT 3. 감정표현 방법의 차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주인공들의 감정 연기 때문일 것이다. 배우들의 미묘한 표정 변화는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데, 영화에선 클로즈업을 통해 그 효과를 배가시킨다. 특히 극 후반부 프란체스카가 우연히 로버트를 발견하고 차문을 열고 그에게 다가갈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을 손의 클로즈업만으로 표현한 장면은 지금까지도 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뮤지컬은 대극장 무대 특성상 배우들의 표정 연기로 모든 감정을 담아내긴 한계가 있는 법. 김태형 연출은 대극장 무대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시작은 배우들의 연기였어요. 소극장에서 연출할 때처럼 두 배우와 대사 하나하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죠. 특히 작품이 기존 대극장들에서 나오던 격렬하고 다이나믹한 캐릭터와는 달랐기에 충분한 시간을 써가며 섬세하게 연구하는 게 필요했거든요.
무엇보다 뮤지컬에서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건 음악이죠. 작품의 음악들을 분석해서 들어보면 일반적인 뮤지컬 구조랑 많이 다르다는 걸 아실거에요. 합창도 많지 않고, 쇼적인 요소도 적은 편이에요. 오로지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서사와 드라마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특히 많은 분들이 인상적이라고 말씀하시는 곡 중 하나가 극중 로버트가 부르는 ‘단 한번의 순간’인데요. 이 곡이 가사를 잘 들어보면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거든요. 남편과 함께 잠자리를 한 침실에서 유부녀에게 같이 떠나자고 하는 내용이니깐요. 하지만 화려한 반주 없이 배우의 목소리로만 담백하게 부르다 보니 감정이 더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영화의 클로즈업처럼 감각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무대 연출에 신경 쓴 부분도 있었는데, 로버트가 처음 프란체스카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그랬어요. 낯선 남자가 낯선 여자의 집에 들어가는 순간은 굉장히 설레고 관능적인 기분이잖아요. 그 감정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처음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무대장면이 전환되며 현관문 위치가 180도로 회전되거든요. 장면의 입체감을 더하는 장면이에요.”
POINT 4. 주변 인물들의 부각
영화 속에서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그녀의 자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물들은 특별출연 수준에 그친다. 아마도 영화 속에선 두 주인공과의 관계에 더욱 집중하고 싶었을 터. 하지만 뮤지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꽤나 다채롭다. 프란체스카의 남편은 두 주인공의 관계에 있어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이웃주민 마지와 그의 남편 역시 작품 속에서 양념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는 존재하지 않던 로버트의 전 아내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역시 새롭게 만들여져 짧지만 존재감 있는 면모를 뽐낸다.
“뮤지컬 대본을 읽으면서 주변 인물들의 시선이 굉장히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특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모습은 우리나라 문화와 와닿는 점이 많잖아요. 그 지점을 더 강화하다 보니 주변 인물들이 더 부각된 것 같아요. 사실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지나 관객이나 다르지 않거든요. 욕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응원하기도 하고. 그 복잡한 느낌을 주변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앙상블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어떤 분들은 앙상블이 소품을 옮기는 역할만 한다고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웃음) 하지만 저는 앙상블들이 사회 구성원들의 시선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 관객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연결될 수 있게 말이죠.”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네이버 영화, 플레이디비
2017.05.25 / 조회 1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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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빈자리 채우는 '감성'…'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지난 15일 초연 개막한 라이선스뮤지컬
베스트셀러 원작·호화 캐스팅으로 '관심'
박수조차 치기 힘든 정적인 분위기 속
두 남녀의 로맨스에만 오롯이 집중해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태어나 처음으로 나의 모든 걸 걸겠어. 이젠 나를 봐, 프란체스카. 떠나자.”드넓은 무대 위에서 박은태가 무반주로 조용히 노래한다. “떠나자”는 한 마디에 옥주현은 고개를 돌려 박은태를 바라본다. 노래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눈가엔 벌써부터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1200여석 규모의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들어온 관객들은 마치 소극장 공연을 보듯 숨죽이며 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정적인 분위기가 깨질까 싶어 그 흔한 박수도 나오지 않는다.라이선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를 볼 때면 박수칠 타이밍을 찾기 어렵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20분)을 포함해 170분. 3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작품은 두 남녀의 로맨스에만 온전히 집중한다. 눈과 귀가 즐거운 ‘쇼’ 대신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이번이 초연이다. 그만큼 개막 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뒤따랐다. 소설에 이어 영화로 제작돼 대중성을 인정받은 이야기란 점은 기대를 하게 했다. 반면 불륜이라는 소재, 원작 캐릭터의 연령대와 다소 거리가 있는 뮤지컬배우 옥주현, 박은태의 캐스팅은 우려를 낳았다.베일을 벗은 공연은 감성적인 측면에서 합격점이다.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해 원작의 핵심인 로맨스를 충분히 공감가게 그린다. 미국 아이오와의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주인공 프란체스카, 로버트 킨케이드는 서로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간다. 3일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두 사람이 쌓아가는 감정은 깊고도 깊다. 어느 새 관객은 이들의 이야기를 ‘불륜’이 아닌 ‘사랑’으로 받아들인다.옥주현, 박은태의 열연도 인상적이다. 두 사람은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해 작품의 정서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2막 후반부, 프란체스카의 선택 이후 이어지는 후일담 장면에서는 터질 것 같은 눈물마저 꾹꾹 참는 절제된 연기로 관객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 여기에 오래된 나무의 느낌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을 강조한 무대 세트, 작품 분위기를 강조하는 영상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한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대극장 뮤지컬답지 않게 지나치게 정적이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이 함께 부르는 ‘스테이트 로드 21·더 리얼 월드’, 프란체스카의 이웃 마지가 부르는 ‘내게 다가와 줘요’ 등 ‘쇼’를 강조한 장면이 전혀 없지는 않다. 하지만 흥겨움을 느끼기엔 부족하다.앙상블배우들이 기능적으로만 이용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이들은 장면마다 대도구와 소도구를 직접 들고 옮기며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를 감시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연출가 김태형은 그동안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베헤모스’ 등 주로 연극에서 활동해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첫 대극장 뮤지컬 연출작이다. 김 연출은 “대극장 뮤지컬에 기대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인물의 드라마를 충실하게 재현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결혼의 윤리와 진정한 사랑, 도덕과 본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여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평가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감성은 중장년 관객에게 더 많은 부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연장에는 원작의 기억을 간직한 중장년 관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작품의 여운은 공연이 끝나도 극장 밖으로도 이어진다. 극장 로비 바닥 곳곳에 작품의 명대사가 적혀 있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1992년 출간해 전 세계에서 5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9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메릴 스트립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로 제작됐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2014년 뮤지컬로 올려 그해 토니 어워즈 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내 초연에는 김태형 연출과 음악감독 양주인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6 / 조회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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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중년女 통했다…예매율 70% 차지
여성 삶 공감 주부 관객 감성 건드려
입소문 빠르게 퍼져 예매율 1위 등극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15일 개막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뮤지컬 상식을 깨고 화려한 쇼 대신 감성적 연기로 중년 여성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리고 있다. 25일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여성 예매율이 무려 80.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통 뮤지컬의 20~30대 관객 비중이 높은 반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30~50대 예매율이 70% 가까이 기록하며 중년 여성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현재 인터파크 뮤지컬 부문 예매율도 1위를 기록 중이다.영화와 달리 뮤지컬이 중년여성의 발길을 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공연계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결혼 후 꿈을 잃고 살아온 ‘프란체스카’라는 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이야기가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객 후기 역시 작품 속 프란체스카의 삶에 공감하고 다시금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분석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두 남녀의 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이야기이면서도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가 곳곳에 담겨있다. 오는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5 / 조회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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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첫 대극장 뮤지컬 도전한 김태형 연출
지난 14일 개막한 은 배우와 관객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드는 즉흥 뮤지컬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던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적왕’을 꿈꾸는 ‘민소희’가 ‘밀크선장’과 대결한다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즉흥인 만큼 간간이 이음매가 거칠기도 했지만, 그 자체가 읏음과 재미를 더하는 참신한 무대였다.
이어 다음날 개막한 는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과 대본만 가져와 국내에서 처음 공연하는 작품이다. 막이 오르자 화려하지는 않지만 풍부한 정서가 담긴 무대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저물녘엔 옥수수밭 위로 아름다운 노을빛이 번지고 밤이면 하늘 가득 별이 총총 빛나는 곳으로,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깊고 순연한 러브스토리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연 후 객석에선 너무도 자연스럽게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각기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두 무대를 이끈 사람은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은 김태형 연출이다. 카이스트 중퇴-한예종 입학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그는 뮤지컬 , 연극 등 그간의 작품을 통해 이미 많은 관객들의 신뢰를 얻어온 연출가다. 데뷔 10년차를 맞아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그의 행보에, 앞으로는 더 많은 이들이 주목할 듯하다.
인물들의 정서 변화에 초점 맞춘 ,
기존의 연습방식 고수해…옥주현·박은태도 환영
Q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날 공연을 봤는데 굉장히 정서가 풍부한 무대였습니다. 첫 만남의 순간이나 로버트가 프란체스카의 집에 들어가기 직전에 느껴지는 섬세한 호흡이 참 좋았어요. 연출 작업을 하시면서 어떤 부분들에 가장 중점을 두셨나요.
쇼뮤지컬과는 좀 다른 형식의 뮤지컬이라, 일반적인 대극장 뮤지컬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화려한볼거리를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무대 활용과 미장센을 통해 캐릭터들의 감정과 정서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죠. 사실 처음엔 이 이야기를 더 작은 무대에서 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대극장이 맞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14인조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음악과 무대 전환의 매커니즘 등이 대극장에 맞기 때문이었죠.
무대를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만들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한 장면 한 장면의 그림, 색감을 디자이너 분들과 회의하며 많이 고민했어요. 단지 예쁘게만 그리려고 한 게 아니라, 프란체스카와 로버트가 함께 있을 때 남편이나 아이들, 이웃에게 전화가 오면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긴장감들도 더 집어 넣으려고 했어요.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건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그들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의 흐름을 잘 보이게 하는 거였죠.
Q 공연을 보는 내내 굉장히 편안하게 무대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 사족이 없어서 였어요. 대극장 무대다 보니 뭐든 더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을 법도 한데, 일부러 간결함을 추구하신 건가요.
무대를 만들 때 미니멀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빈티지한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무대·영상·조명디자인팀, 그리고 제작사의 PD님들과 합의를 했거든요. 과하거나 넘치지 않게, 최소한으로 절제해서 보여주자고. 그래야 캐릭터들이 더 잘 보일 것 같아서. 예를 들어 무대 뒤편 영상에도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이미지나 색감을 넣되 너무 튀어 보이는 건 계속 빼면서 진행했어요.
사실 이번 공연이 제가 연출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많이 덜어내고 절제한 편 같아요. 그 동안은 힘을 줘야 하는 장면에서는 좀 더 확장하고 확대해서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식으로 접근했어요. 좀 더 힘을 주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반대를 하기도 했고.
Q 반대해서 다행이었던 건가요(웃음).
스스로도 과하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었거든요.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을 돌아봤을 때 이야기든, 표현 방식이든, 유머든, 하여튼 뭐가 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두 개씩 꼭 안 해도 되는 걸 한 듯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대표적으로 에서 꼭 그렇게 플라잉을 했어야 되나(웃음), 그런 것들이죠. 자칫하면 좀 조잡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그런 것들을 좀 절제하려고 했어요.
Q 중소극장과 시스템이 달라서 겪으신 시행착오는 없나요?
대극장과 중소극장 공연은 물론 다르죠. 배우들의 성향도 다르고,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도 되게 다르거든요. 내가 일하던 판이 아니니까 여기 있는 분들을 존중하자는 마인드로 들어오긴 했어요. 근데 연습 방식의 본질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제 방식대로 했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저항도 있었지만, 배우들에게는 환영을 받은 것 같아요.
Q 제작발표회 때 옥주현 씨가 “이런 연습방식 너무 좋다, 연출님이 너무 섬세하게 잘 다듬어주신다”는 말을 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방식이었나요?
제가 평소 중소극장 연극이나 뮤지컬을 할 때와 똑 같은 방식이었어요.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죠. 대사 한 줄 한 줄의 의미와 뉘앙스, 그 장면의 목적과 분위기 등에 대해서 정말 얘기를 많이 했어요. 특히 는 노래도 노래지만 연기와 대사를 통해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 많다 보니 그런 방식으로 작업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떤 부분은 정말 두 배우와 몇 시간씩 연습했어요.
물론 이 공연이 안무나 무대장치가 엄청 많은 작품이 아니어서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죠. 이렇게 연습하면 어떤 경우엔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엔 운 좋게도 배우들이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어요. 아무튼 각 장면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바라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공연을 보고 나서 옥주현, 박은태 배우가 새삼스레 빛나 보였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기도 했고요. 이번에 그들에게서 특별히 끌어내고자 하신 모습이 있나요?
주현 씨가 노래를 잘 하는 배우라는 건 다 알잖아요. ”연기도 잘 한다는 소리도 듣게 해주겠다, 믿고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본인도 그럴 의지가 있었고.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 가장 대사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노래도 카랑카랑하게 질러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발성법이 많이 다르거든요. 고민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했어요.
은태 씨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연극을 한적이 있어서 좀 더 익숙하긴 했지만, 호흡을 주고받는 연기의 재미를 더 느낀 것 같아요. 그동안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 공연을 만나서 서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연습실에서 어느 날 ‘정말 둘이 사랑하는구나’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 뒤부터 연습도 훨씬 재미있었고, 배우들도 그걸 느끼고 더 힘을 냈던 것 같아요. 어쨌든 배우들이 만족하면서 공연하고 있고, 그들에게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어요. 어제(4/16) 박은태 배우는 마지막 장면에서 우느라 노래 한 소절을 잠깐 못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배우가 우는 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말 ‘그 존재가 되어서’ 울었던 거에요. 무엇보다 관객들이 이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시면 좋겠어요.
즉흥극
“배우는 힘들지만 관객은 즐거운 공연”
Q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어떻게 기획하시게 됐나요. 전에 공연하신 (2013) (2014)와는 형식이 완전 다른 것 같습니다.
2013년쯤 애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이런 형식의 즉흥극을 봤어요. ‘이건 대체 뭐지?’ 싶었죠. 영국과 미국에선 즉흥극의 전통이 굉장히 오래됐어요. 아예 즉흥극, 즉흥뮤지컬 장르가 따로 있어요. 30년간 같은 즉흥극에 출연해온 배우도 있고.
그때 봤던 공연이 너무 재미있고 신선했어요. 영어니까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즉흥에서 오는 우연성과 뻔뻔함, 놀라움 때문에 관객들이 웃고 있다는 걸 알았죠. 그걸 보고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다가 아이엠컬쳐 대표님과 뜻이 맞아서 시작하게 됐죠.
Q 주인공 역할을 맡는 배우가 공연마다 계속 바뀌나요? 넘버는 다 정해져 있는 거지요?
주인공을 맡는 배우도 계속 바뀌어요. 넘버가 총 12곡인데, 첫 곡과 마지막 곡은 늘 같지만 다른 넘버는 부르는 사람과 가사 등이 그날그날 달라져요. 두번째 넘버 ‘내가 주인공’ 같은 경우 멜로디는 정해져 있지만 누가 부를지, 어떤 가사를 부를지는 그날 즉석에서 정하는 거죠. 주인공의 솔로곡 ‘아이엠송’은 배우마다 2~3곡을 갖고 있어서, 그날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 결정하고 음악감독한테 사인을 줘요(웃음). 오프닝 곡 등 정해진 넘버의 가사는 제가 썼고, 나머지 가사는 배우들이 직접 썼어요. 제가 같이 수정해준 것도 있고.
Q 생각했던 것보다 변수가 훨씬 많네요. 공연 중반에 펼쳐지는 쇼스타퍼(Show-Stopper) 등장 장면은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요. 아내(이영미 배우)에 대한 연출님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요(웃음). 원래 쇼스타퍼란 쇼를 잠시 중단시키고 관객들을 웃겨주는 역할이에요. 의 떼나르디에 부부 같은 느낌이죠. 공연의 원래 내용과는 상관없이 배우 한 두 명이 코믹하게 원맨쇼를 하며 쉬어가는 건데, 광대가 공연 중간에 재담으로 관객들을 웃겨주는 전통에서 유래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우리는 거꾸로 그 전 부분이 웃기니까, 중간에 배우가 가창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부분을 만들자고 했죠. 그래서 이영미, 정다희 배우가 아리아를 부르는 시간을 준 거에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 때쯤 배우들에게 시간이 필요해요. 그 동안 다른 배우들은 안에서 정신없이 입을 맞추는 거죠(웃음).
Q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많이 필요한 공연인데, 어려워한 배우들은 없었나요?
다들 엄청 힘들어했어요. 저한테 속았다고 하고(웃음). 아내도 마찬가지였어요. 어쨌든 대극장의 짜인 무대에서 준비된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조명 아래서 연기를 하던 배우인데, 여기선 대본도 안 주고 옷도 제대로 안 입혀주고 가사도 직접 쓰라고 하고(웃음).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극 중으로 들어갔다가 또 그걸 깨고 나와서 그냥 배우 김슬기, 홍우진으로 무대에 서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안 쓰던 뇌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근데 관객들은 그걸 보고 즐거워하시는 거죠. 연습하면서 공연 방식도 많이 바뀌었어요. 관객이 개입하고 배우와 소통하는 부분을 더 넣었거든요. 지금은 다행히 배우들이 관객들의 반응에 감격하고 힘을 내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남은 연출작만 7개…
“언젠가 직접 대본 쓰고 연출하고 싶어”
Q 2008년부터 시나리오도 간간히 쓰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작가를 전문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는데, 뮤지컬이 됐든 연극이 됐든 한 두 편은 꼭 직접 써서 연출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레파토리가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시위대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대극장 뮤지컬이에요(웃음). 2008년에 광우병 때문에 한창 시위가 있었잖아요. 그 시위가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시위 문화, 광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고 느꼈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최전방에 있으면 많이 맞긴 했어요. 한 번은 전경들에게 맞다가 연행될 뻔 했는데, 의료봉사하는 여성 분이 오더니 제 손을 딱 잡고 전경들 사이를 쫙 가르면서 데려가는 거에요. 얼굴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 일에 다른 커플의 이야기도 더해서 대본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진행을 못 했죠.
Q 영화 연출도 해보고 싶으시다고요.
어쨌든 저는 영상을 보고 자란 세대잖아요. 어렸을 땐 만화, 비디오를 보고 자랐고, 커서는 영화나 외국드라마도 많이 봤고. 그래서 연극, 뮤지컬을 만들 때도 각 장면을 영상 개념으로 생각하게 될 때가 많아요. 영화나 드라마의 기법을 차용해서 장면 전환을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영화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러려면 공부를 좀 해야겠죠. 전업을 할 생각은 아니지만 더 나이가 들면 한 두 편 만들어보고 싶어요.
Q 시대와 갈등하는, 시스템과 충돌하는 인간을 다룬 이야기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하셨죠. 왜 그런 이야기에 끌리시나요?
자라온 환경과 경험에서 비롯된 게 당연히 있겠죠.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리버럴했고, 반골 성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더 멋있어 보이고 사람답게 사는 방향 같았어요.
인생이 크게 바뀌었던 계기가 중학교 때 를 읽었을 때였어요. 특히 베트남전에 대한 묘사가 충격적이었어요. 초등학교 때까지 베트남 전은 ‘나쁜 공산당 놈들’이 벌인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리고 광주사태의 진실을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고. 사실은 연극을 처음 시작한 것도 사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아서 였어요. 재미도 있었고, 나름대로 재주도 있는 것 같았으니까. 어쩌면 자기 합리화의 수단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흔히 말하는 상업극도 하고 있지만, 부끄럽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그런 생각들을 (공연에) 담으려고 하고 있고.
Q 연말까지 연출하실 공연이 여러 편이던데요. 8월에 하실 Mee on the song>은 이영미 배우와 하는 공연이고요.
올해 제가 해야 할 작품이 7개 남았더라고요. 재공연이 있고, 신작 , 그리고 또 다른 신작도 있고요.
은 와이프가 작사/곡을 맡고, 대본은 제가 쓸 거에요. 배우가 혼자 노래하고 연기하는 1인극이고, 밴드가 있을 거에요. 객석을 작게 줄이고 관객들이 술을 마시며 볼 수 있게 하려고요. 허가 받은 주류업자가 공연장 안에 들어와 술을 판매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클럽 공연 같은 느낌으로 만들려고 해요.
Q 지이선 작가와 하시는 연극 는 어떤 작품이 될까요?
는 처음 애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를 보면서 생각했던 공연이에요. 저런 형식을 참고하되 라이선스 말고 좀 다른 형식으로 해보자고 했었죠. 지금 생각으로는 방 2개를 만들어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다른 공연을 하는 거에요. 한 편에서는 가해자의 이야기를, 다른 한 편에서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식으로 서로 연결돼 있는 거죠. 1부가 끝나면 2부에서는 서로 바꿔서 공연을 보고, 마지막 10분에는 벽을 없애서 하나의 공연을 볼 수도 있겠죠.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테마를 준비하고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관한 이야기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Q 올해가 연출가로 데뷔한지 10년째 되는 해고, 마침 첫 대극장 뮤지컬을 연출하시게 돼서 여러 모로 분기점을 맞은 느낌이 드실 것 같아요.
그렇죠. 어쨌든 10년차가 돼서 대극장 뮤지컬을 하게 됐으니까. 연출가로서 보다 큰 규모와 자본이 들어간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언젠가는 하겠지’하고 기다리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고민은 되죠. 분명 중소극장 공연과는 달라요. 관객과의 거리도 다르고 사용해야 하는 테크닉도 달라서 제가 중소극장에서 하던 방식만 고집할 수는 없겠죠. 이번에 를 하면서 공부도 많이 됐고, 배운 것들도 많아요. 그것들이 밑거름이 되면 또 다른 것들도 할 수 있겠죠.
처음 연출을 시작했을 때 ‘나중에 그만두더라도 일단 10년은 버텨보자’ 했는데 이제 그 10년이 됐네요.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고,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형식들이 많아서 최소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가 중요한 기점이었죠. 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즐겁게 했어요. 이 기운을 받아서 앞으로도 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4.20 / 조회 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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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이 '막공'…'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이색 이벤트
관객 참여로 만드는 '즉흥 뮤지컬'
제목 지은 관객에게 티셔츠 증정
6회 이상 관람시 '명예 프로듀서' 카드
내달 1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의 관객 증정 티셔츠(왼쪽)와 ‘아이엠 프로듀서’ 카드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관객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즉흥 뮤지컬’이다. 100여 명의 관객이 제작진이 돼 배우들과 함께 제목처럼 매회 새로운 공연을 만든다. 관객은 장르·제목·장소·주인공의 캐릭터 등을 손수 결정해 작품에 참여한다.매회 뮤지컬 제목을 직접 지은 관객에게는 제목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증정한다. 제목이 결정되는 순간 제작에 들어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티셔츠다. 매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연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연을 6회 이상 관람한 관객에게는 제작사 아이엠컬처의 명예 프로듀서를 뜻하는 ‘아이엠 프로듀서’ 카드를 제공한다. 관객이 제작진이라는 공연의 콘셉트에 맞춰 선보이는 이벤트다. 해당 카드를 받은 관객은 아이엠컬처에서 제작하는 2017년 공연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제작진은 “관객 참여로 매회 새로운 내용의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의 추억을 관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뮤지컬에는 작품을 실제로 연출한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가 민준호와 함께 작품 속 연출 역할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영미·박정표·홍우진·이정수·김슬기·정다희가 출연한다. 오는 5월 14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0 / 조회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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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극·로맨스 동시에 뚝딱…이 남자, 야누스네
뮤지컬 두 편 동시에 선보인 연출가 김태형
즉흥극 시도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출연배우 6명 매일 다른 이색 연기 펼쳐
대극장 스타일 벗어난 '매디슨 카운티…'
앙상블 비중 낮고 미니멀한 무대 구성
"더 많은 관객 모으기 위한 시도 고민"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왼쪽)은 대본이 없는 즉흥 뮤지컬이다. 매회 관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작품을 만든다. 매 공연이 첫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이다(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번 다른 뇌를 사용하는 기분이었다. 좌뇌와 우뇌를 번갈아가며 쓰다 보니 정신도 없더라.” 연출가 김태형(39)은 지난 2개월간 진행해온 두 편의 뮤지컬 작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5월1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6월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가 그 작품들이다. 하나는 대본 없는 즉흥극을 내세운 소극장 뮤지컬, 또 다른 하나는 감성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 뮤지컬이다. 연출가가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가끔 있다. 하지만 김태형 연출에게는 특별했다. 형식·분위기·대상 관객 모두 다른 두 작품을 동시에 준비했기 때문이다. 김 연출을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즉흥 뮤지컬에 인생 담아‘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대본이 없다. 무대에 칠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출연 배우는 작품 속 연출가를 포함해 단 6명. 이들은 매 공연 소장르와 주인공의 이름, 성격, 심지어 간접광고(PPL) 상품까지 현장에서 만들어낸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말 그대로 ‘즉흥 뮤지컬’이다.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연출가 김태형(사진=아이엠컬쳐).김 연출은 3~4년 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여러 편의 즉흥극을 본 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즉발적인 아이디어를 공연에 접목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다고 작품의 뼈대까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 연출은 “내용은 코믹하게 갈 게 뻔했다. 대신 음악에서 완성도를 갖추고자 했다”며 “브로드웨이 상업 뮤지컬의 음악 구성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연습 과정에서 준비한 노래는 20곡 이상. 이 중에서 매 공연마다 작품 성격에 맞춘 10~12곡을 선보인다.매회 공통된 테마는 있다. 관객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이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김 연출은 “흔히 ‘라이브’를 공연의 기본 속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공연을 올릴 때마다 우리 인생도 무대 위의 공연 처럼 생생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대극장에 선보이는 서정적 감성“기존 대극장 뮤지컬과는 스타일이 다른 작품이다.” 김 연출이 소개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다.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품”이란 뜻에서다. 김 연출이 대극장 뮤지컬을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운명처럼 만났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다. 그만큼 주인공의 감정 표현이 중요했다. 로맨스이면서 불륜이다. 그래서 남녀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 연출은 “유부녀와의 사랑을 미화해서 관객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사랑을 마냥 응원하지도 질시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주인공의 감정이 관객에게 더 아련하게 다가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 연출은 “소설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굉장히 관능적이다. 하지만 뮤지컬은 소설처럼 애정 신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작품은 대본과 음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새로 창작하는 ‘논 레플리카’(non-replica·복제 안 함) 형식의 라이선스뮤지컬이다. 김 연출은 “창작의 여지가 많아서 끌렸다”고 했다. 김 연출은 동명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무대 구성을 다르게 꾸몄다.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무대 세트로 두 주인공의 애틋한 로맨스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앙상블 배우도 8명 정도다. 대극장 뮤지컬에 비하면 단촐하다. 김 연출은 “오리지널 뮤지컬에서도 앙상블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두 인물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다(사진=프레인글로벌).△새로운 시도는 연출가의 본분김 연출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한 연극 연출가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연극에서 색다른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베헤모스’에서는 인물의 갈등을 천막 스크린과 삼각형의 무대 세트로 표현했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에서 관객을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시켰다. 그는 “‘서사’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서사에서 새로움을 찾는 데 한계를 느꼈다. 결국 연출가는 서사를 어떻게 보다 신선하고 훨씬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연출의 최근 고민은 마니아 관객과 일반 관객을 어떻게 아우를 수 있을까다. 연출가로서 관객층의 확대가 중요한 과제다. 김 연출은 “도시 인구의 1%가 연극·뮤지컬을 관람하면 공연계에 선순환 구조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 있다”며 “마니아 관객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적어도 수도권 인구의 1%가 함께 즐길 공연을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0 / 조회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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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개막 "집중력·감정소모 모두 처음"
지난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막 올려
옥주현·박은태 가창력·열연에 관객 호평
불륜 이야기 등 우려도 첫 공연으로 해소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객석에서 이렇게 숨죽이고 집중해 공연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 위에서 이렇게 감정을 소모하는 경험도 처음이다.”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 박은태 주연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했다.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동시에 여자이고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그런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감동적이고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다.국내 초연으로 개막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지난 주말 공연을 통해 주인공 옥주현, 박은태의 빼어난 가창력,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 이목을 끌었다. 관객들은 “대극장 뮤지컬임에도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 놀랍다”는 관람평을 남겼다. 원작보다 젊은 주인공, 불륜에 관한 이야기라는 세간의 우려도 첫 공연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평가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사진=프레인글로벌).주말 동안 공연을 무사히 마친 제작진은 관객이 보다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대극장 뮤지컬임에도 오케스트라 피트 안에서 연주하는 ‘그랜드 피아노’, 프란체스카가 음식을 만들 때 실제 냄새가 퍼지도록 구현한 ‘4D 효과’, 오케스트라 피트를 완전히 덮는 ‘무대 이동’, 감동적인 에필로그를 마련한 ‘커튼 콜’ 등이다. 또한 영화와 소설 그 이후의 프란체스카의 이야기, 영상을 이용한 무대 구성도 관전 포인트로 함께 소개했다.제작진은 “첫 주말 공연을 본 관객들에 의해 입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뮤지컬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 못지않게 주부 관객도 공연장을 많이 찾고 있어 감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6월 18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8 / 조회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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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 오케스트라와 배우들 첫 만남은?
개막 앞두고 '시츠프로브' 연습 진행
옥주현·박은태 오케스트라와 완벽 호흡
오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최근 진행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시츠프로브’ 연습에 참여한 배우 옥주현(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시츠프로브’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시츠프로브는 뮤지컬 개막 전 배우와 연주자가 함께 모여 합을 맞추는 연습이다.최근 진행한 연습에는 주연 배우 옥주현, 박은태를 비롯한 모든 배우가 참석했다. 음악감독 양주인의 열정적인 지휘에 맞춰 노래하며 실제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날 연습에는 10인조 오케스트라도 함께 했다.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만든 음악은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만나 웅장함과 긴장감을 더했다. 배우와 오케스트라는 첫 만남이었음에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고민하는 여인 프란체스카와 그런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로맨스를 그린다.옥주현, 박은태가 원캐스트로 주인공 프란체스카, 로버트를 연기한다.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오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최근 진행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시츠프로브’ 연습에 참여한 배우 박은태(사진=프레인글로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2 / 조회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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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연극 '옥탑방 고양이' 2년 만에 부산에
지난 23일 BNK부산은행조은극장 개막
이시강·금현지 출연…5월 21일까지 공연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한 장면(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2년 만에 부산에서 공연한다. 지난 23일부터 부산 중구 광복동1가 BNK부산은행조은극장 1관에서 막을 올렸다.외모와 실력을 고루 갖춘 배우들이 이번 부산 공연에 출연한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 배우 이시강이 경민 역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배우 금현지가 정은 역을 맡는다.‘옥탑방 고양이’는 2010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동명의 인터넷 소설이 원작으로 2003년 정다빈, 김래원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됐다.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시골여자 정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서울 남자 경민이 같은 옥탑방에 동시에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청년실업과 험난한 서울 살이 등 현실적인 요소에 로맨스와 동거라는 소재를 가미해 젊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오는 5월 21일까지 공연한다. 전석 3만원. 1588-275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31 / 조회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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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속물근성 꼬집은 '베헤모스' 4월 2일 폐막
지난 2월 1일 개막 총 72회 공연
현실 정면 비판으로 공감대 형성
31일까지 '굿바이 할인' 이벤트연극 ‘베헤모스’의 장면들(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베헤모스’가 오는 4월 2일 총 72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2월 1일 개막한 ‘베헤모스’는 세련된 무대 활용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PMC프로덕션이 6년 만에 선보인 연극이다. KBS의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스페셜’로 방송된 ‘괴물’을 원작으로 한다.연출가 김태형과 작가 정민아가 의기투합해 세련된 무대 활용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배우 정원조·김도현, 최대훈·김찬호, 문성일·이창엽이 각각 주인공 오 검사, 이 변호사, 태 석 역으로 열연했다. 권동호, 김히어라는 남녀 멀티배우로 활약했다.재벌가의 아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덮으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파워게임’을 빤하지 않게 풀어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추악한 속물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공연에 한해 전석 40%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베헤모스’는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9 / 조회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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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옥주현·박은태 듀엣곡 음원발매
절정의 사랑표현 ‘단 한번의 순간’ 듀엣곡
김지운 감독 연출의 ‘뮤비’ 삽입곡이기도
8분짜리 풀버전으로 오늘 정오 공식 발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표 듀엣곡을 풀버전으로 발매(사진=프레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표곡 ‘단 한번의 순간’(Before And After You/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음원이 29일 정오 공식 발매된다.‘단 한번의 순간’은 영화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해 화제를 모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직 비디오에 삽입했던 바로 그 곡이다. 이번에 발매하는 음원은 8분짜리 풀버전이다. 5분 30초로 편집한 뮤직비디오에서 미처 들려주지 못한 두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을 전한다.두 주인공인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의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사랑이 끝을 향해 가며 감정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부르는 듀엣 곡이다. 천재 작곡가 로버트 제이슨 브라운의 음악이 호소력 짙은 옥주현의 목소리와 섬세하지만 단단한 박은태의 목소리가 만나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운명적인 사랑을 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두 남녀의 절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가사 또한 특징이다.이달 초 박은태가 부른 솔로곡 ‘내게 남은 건 그대’(It All Fades Away)가 공개된 이후 듀엣곡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단 한번의 순간’은 멜론, 벅스, 네이버 뮤직 등 국내 대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 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오는 4월 1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9 / 조회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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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총괄, 옥주현-박은태 듀엣 뮤직비디오 공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표곡 ‘단 한번의 순간(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단 한번의 순간’ 뮤직비디오는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가 화음을 과시하는 듀엣곡이다. 극 중 두 사람이 강렬했던 나흘간의 만남 끝에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부르는 곡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네이버공연 TV캐스트에서 선 공개 됐다. 뮤직비디오는 영화감독 김지운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아쉬운 사랑 이야기를 영화와 책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인이 우연히 다리 사진을 보면서 최근 이루어지지 않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 CG의 힘을 빌지 않고 두 배우의 모습을 수십 개의 커튼과 스크린에 투사하면서도 모든 장면의 타이밍을 현장에서 맞추는 복잡한 기법을 시도했다. 김지운 감독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토리와 자신의 사연을 병치시킨 한 여인이 다리 사진 앞에서 얼핏 본 옛사랑을 쫓아가는 판타지를 경험하고, 열병 같은 강렬한 감흥이 살아났다가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ttp://tv.naver.com/v/1532605? 사진제공_프레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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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다역…'베헤모스' 권동호·김히어라 맹활약
멀티 배우 존재감 발휘·관객 잡아
여러 캐릭터 연기 넘어 메시지 전달
4월2일 충무아트센터 블랙서 폐막연극 ‘베헤모스’의 남자 멀티 권동호(가운데)과 여자 멀티 역 김히어라(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일인 다역을 맡는 이른바 ‘멀티’ 역의 배우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중이다.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 역은 그 동안 여러 작품에서 웃음 코드를 담당해 왔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은 무려 22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며 매 등장마다 큰 웃음을 선사해 ‘멀티’ 역의 존재감을 확립한 시발점이 되었다.최근들어서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능까지 더해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연극 ‘베헤모스’ 역시 ‘멀티’ 역을 맡은 배우들의 호연에 관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 멀티 역의 권동호는 아들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는 재벌 총수,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를 회유하는 부장 검사, 담당 검사를 돕는 검찰 수사관, 여자 친구와 사건을 모의한 건달 등 각기 다른 4개 캐릭터를 표현하며 드라마를 이어간다. 여자 멀티 역의 김히어라도 재벌 아들과 몸 싸움을 벌이다 호텔 방에서 죽음을 맞는 민아, 민아의 부검을 맡은 법의관, 살인 사건을 보도하는 여기자, 정의의 여신 등 4개 캐릭터로 돌변한다. 실제로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여기자로 설정한 이유’, ‘여기자의 감정’, ‘정의의 여신의 웃음의 의미’ 등 연출과 배우에게 심도 깊은 질문이 쏟아졌다. 권동호와 김히어라가 멀티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연극 ‘베헤모스’는 재벌가 아들이자 명문대 재학생인 태석에게 벌어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파워게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속물 근성을 밑바닥까지 파헤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깊은 내면의 추악함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한편 마지막 공연을 2주 앞두고 관객 사랑에 보답하며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굿바이 할인’은 전석 40%로 진행한다. 연극 ‘베헤모스’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한다. 1666-866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3 / 조회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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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김지운 감독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뮤비 찍었다
감독 데뷔 이후 최초 뮤직비디오 연출
21일 네이버공연 TV 캐스트서 선공개
22일 오후 2시 인터파크 2차티켓 오픈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직비디오(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 ‘밀정’·‘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김지운 감독은 올해 기대작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표 넘버 ‘단 한번의 순간’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뮤직비디오는 현재 네이버공연 TV캐스트(http://tv.naver.com/v/1532605)에서 선 공개했다. 김 감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 CG의 힘을 빌리지 않고 두 배우의 모습을 수 십 개의 커튼과 스크린에 투사하면서도 모든 장면의 타이밍을 현장에서 맞추는 복잡한 기법을 시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없는 창고형 스튜디오를 마치 미로 형식의 넓은 갤러리처럼 교묘하게 개조한 뒤 그 공간에 특유의 빛과 색을 담아냈다. 김 감독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토리와 자신의 사연을 병치시킨 한 여인이 다리 사진 앞에서 얼핏 본 옛사랑을 쫓아가는 환타지를 경험하고, 열병 같은 강렬한 감흥이 살아났다가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뮤직비디오에는 김지운 감독뿐 아니라 ‘대호’, ‘아수라’, ‘내부자들’, ‘조선마술사’ 등에 참여한 정귀호 촬영감독, 이성환 조명감독, 정이진 미술감독 등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다.‘단 한 번의 순간’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두 주연인 옥주현과 박은태가 최고의 화음을 과시하는 듀엣 곡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만남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함께 부르는 곡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2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2 / 조회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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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메인 포스터 공개 및 2차 티켓 오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2차 티켓 오픈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 중 로버트 킨케이드인 박은태와 프란체스카 옥주현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2차 티켓은 3월 22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2차 티켓 오픈 시 예매 가능한 공연은 2017년 5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추가 3주차분이다.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하루 앞선 21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 예매가 가능하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아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사진제공_?프레인글로벌정문희 newstage@hanmail.net
2017.03.17 / 조회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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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3월 15일 프리뷰 티켓 오픈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3월 15일 프리뷰 공연 티켓 오픈을 한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즉흥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관객과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작품은 공연 중 관객들이 선택한 주인공, 상황, 제목들이 장면과 노래로 만들어진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실’이라는 상황이다. 매회 공연을 관람하는 100여 명의 관객은 공연을 만드는 제작진이 되고, 무대 위 배우들은 관객과 호흡하며 뮤지컬을 만들어간다. 또한 작품 제작에 직접 개입하는 연출은 즉흥적인 발상들에 상상력을 더해 단 한 번뿐인 오늘의 뮤지컬로 완성한다. 연출 역에는 작품을 실제로 연출하는 김태형과 민준호가 캐스팅됐다. 배우 역할에는 이영미와 박정표, 홍수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아이엠컬쳐 정문희 newstage@hanmail.net
2017.03.17 / 조회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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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만들어가는 공연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4월 개막
김태형 연출의 즉흥 뮤지컬 이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프리뷰 공연 티켓오픈을 진행했다.
은 관객과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공연 중 관객들이 선택한 주인공과 상황, 제목들이 장면과 노래로 만들어진다. 또한 연출이 직접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에 관여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실'이라는 상황 이외에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는 이번 공연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배우 이영미를 비롯해 박정표, 홍우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 등이 배우 역할로 캐스팅 됐다. 연출 역에는 이번 작품의 실제 연출가인 , 의 김태형과 함께 등의 작품을 연출한 민준호가 번갈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즉흥 뮤지컬 은 오는 4월 14일(금)부터 5월 14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오늘(15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공연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스토리피 제공
2017.03.15 / 조회 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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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없는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관객·배우가 함께 만드는 즉흥 뮤지컬
매회 100여명의 관객이 제작진으로 참여
연출가 김태형도 연출 역으로 무대에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포스터(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제목부터 독특한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다.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즉흥 뮤지컬’이다. 관객과 배우가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게 만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형적인 즉흥극 형식에서 한층 발전한 작품이다. 공연 중 관객이 선택한 주인공, 상황, 제목이 장면과 노래로 만들어진다. 다양한 연극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매회 예측할 수 없는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연출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장면에 관여하며 작품 퀄리티를 높인다.완결된 구조의 극본도 없다.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실’이라는 상황만 주어질 뿐이다. 매회 공연을 관람하는 1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만드는 제작진이 돼 무대 위 5명의 배우와 함께 호흡하며 뮤지컬을 만들어간다.배우 이영미, 박정표, 홍우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가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뮤지컬 ‘로기수’ ‘아가사’, 연극 ‘베헤모스’ ‘벙커 트릴로지’ 등을 연출한 연출가 김태형이 작품 속 연출 역할로 직접 무대에 선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뮤지컬 ‘올모스트 메인’ 등을 연출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대표도 연출 역으로 출연한다.‘2017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기획프로젝트 박스 846’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젊은 공연제작사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아이엠컬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아트원씨어터 3관을 활용해 독창적인 공연 8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일 개막한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을 시작으로 즉흥 뮤지컬 ‘우리가 처음 만드는 뮤지컬’,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글로리아’,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스테디레인’ ‘룸즈’이 순차적으로 오른다.‘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15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공연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프리뷰 공연(4월 14~16일)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5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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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애절함 전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옥주현 담은 메인 포스터 공개
22일부터 2차 티켓 예매 개시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메인 포스터(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15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로버트 역의 박은태와 프란체스카 역의 옥주현의 모습을 담아 작품 속 두 남녀 주인공의 설렘과 애절함을 표현했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동시에 여자이고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사·작곡을 맡고 퓰리처상 및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마샤 노만이 대본을 맡았다.오는 22일부터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트를 통해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5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를 할 수 있다.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5 / 조회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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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가면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있다
초록 피토니아 넝쿨 주렁주렁 눈길
이달 17일 블르스퀘어 버스 쉘터도
4월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버스쉘터 포스터(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한복판 버스정류장에 가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광고포스터를 마주할 수 있다. 공연제작사 프레인글로벌은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앞 버스쉘터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포스터를 선보인다. 입체감 있는 피토니아 넝쿨을 쉘터에 직접 시공해 도심 속 자연을 담아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 포스터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다리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두 주인공 옥주현과 박은태의 눈빛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창의적으로 식물을 다루는 국내 대표 가드닝 전문 브랜드 ‘슬로우파마씨’가 식물 디자인을 맡았다. 이달 17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정문 앞 버스쉘터에서도 또 다른 형태의 보태니컬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의 원캐스팅으로 화제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당시 음악관련 상을 모두 거머쥘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연기할 남자 주인공 박은태가 부른 ‘It All Fades Away’가 공개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버스쉘터 포스터(사진=프레인글로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4 / 조회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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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율 1위
8일 인터파크 통해 1차 티켓 판매 시작
박은태·옥주현 캐스팅으로 기대감 더해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릭터 포스터(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티켓 오픈 첫날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9일까지 예매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를 만나면서 겪는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뮤지컬배우 옥주현, 박은태를 캐스팅해 팬들의 기대가 높다. 최근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은 박은택가 부른 넘버 ‘잇 올 페이즈 어웨이’를 공개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옥주현, 박은태 외에 박선우, 이상현, 유리아, 김나윤, 김민수, 김현진, 송영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1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9 / 조회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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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 넘버…통곡하듯 불러야
뮤지컬 넘버 ‘It All Fades Away’ 공개
4월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공연
8일 오후2시 인터파크 통해 예매 가능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주역을 맡은 박은태(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8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박은태가 부른 넘버 ‘잇 올 페이즈 어웨이’(It All Fades Away)를 공개했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 첫 번째로 공개하는 이 곡은 로버트 킨케이드가 평생을 그리워한 프란체스카와 보냈던 날들을 추억하며 부르는 노래다. 뮤지컬 스타 박은태의 애틋하고 절절한 보이스와 만돌린 연주가 어우러져 곡을 한층 더 풍부하고 애잔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을 통곡하듯이 소리치는 부분이 곡의 하이라이트다.특히 이번 넘버는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영상과 함께 공개돼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넘버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EA8-BMV_UhI)에서 감상할 수 있다.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작품은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천재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이 작사·작곡을 맡고 퓰리처상 및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마샤 노만(Marsha Norman)이 대본을 맡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8 / 조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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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박은태 주역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8일 티켓판매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7일 선예매 가능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초연(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다만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하루 앞선 7일에 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1차 티켓은 4월 15일부터 4월 30일 공연까지 2주차 분이다.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은 국내 뮤지컬 스타 옥주현과 박은태가 원캐스팅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에는 토니어워즈와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음악 관련 상을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초연에는 남녀 주역 옥주현과 박은태를 포함해 김민수, 박선우, 김나윤(김희원), 이상현, 유리아, 김현진, 송영미가 최종 캐스팅됐다. 앙상블에는 김호섭, 장예원, 최성환, 박선정, 허순미, 전재현, 박진상, 김지혜가 참여한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 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엄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의 내적 갈등과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애달프고도 가슴 따뜻한 사랑이 녹아있다. 천재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이 작사·작곡을 맡고 퓰리처상 및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마샤 노만이 대본을 썼다. 연출에는 김태형, 음악 양주인, 안무 이현정, 무대와 조명은 각각 오필영과 이우형이 맡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3 / 조회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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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옥주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광고 실린 사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뮤지컬의 모델이자 소설 속 모델로 가공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티저. 이 티저는 원작 소설 속 이야기를 차용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판에 실렸다.(사진=여준영 프레인 대표 페이스북)[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들꽃을 손에 쥔 옥주현. 육중한 다리 난간을 배경으로 입꼬리를 살짝 올린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빛과 선이 뚜렷하지 않은 사진. 마치 필름으로 촬영한 느낌이다. ‘아이 러브 유. 로버트’ (I love you. Robert) 사진 왼쪽 아래에 쓰여 있는 문구가 사진을 찍은 이의 메시지라고 추측할만한 단서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세계적인 자연과학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에 이색적인 광고를 실었다. 뮤지컬 작품임에도 예술 관련 매체가 아닌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실린 이유가 극적이다. 이 뮤지컬의 제작자인 PR컨설턴트 여준영 프레인 대표가 만들어낸 스토리의 힘에서 시작된 광고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알려진 대로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의 이야기는 이렇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 로버트 킨케이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찍으러 출장을 갔다가 그곳에서 프란체스카를 만난다. 둘은 단 3일을 함께 지냈고, 이후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두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로 잊지 못한다.로버트는 프란체스카와 헤어진 뒤 매디슨 카운티 다리에서 찍은 사진 중 한 장을 빼고 본사로 송고했다. 프란체스카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었다. 프란체스카는 그 사진을 액자에 넣어 평생 간직한다. 로버트는 편지의 추신에 이렇게 적었다. “매디슨 카운티에서 찍은 사진이 잘 나왔소. 내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찾아봐요. 혹시 내가 잡지를 한 권 보내주길 원한다면 말만 해요.”소설이 발표된 때는 1992년. 소설과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스트립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가 1995년 개봉하면서 열성팬들은 실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뒤졌다고 한다. 소설 속 로버트와 프란체스카가 만난 해는 1965년. ‘내년’이라고 했으니 1966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수소문한 건 당연지사다. 문의가 이어지자 급기야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이 ‘로버트 킨케이드라는 작가는 이곳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사는 많은 이에게 감명을 준 이야기를 실제 이야기처럼 옮기려고 고민했다. 광고 문구 하나도 없이 로버트 킨케이드가 보낸 것처럼 만드는 게 핵심 포인트였다. 제작사 측은 지난해 말 “내셔널지오그래픽잡지를 확인해보라”는 작품 속 로버트의 편지를 만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보냈다. 마치 실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도록.이번 광고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뮤지컬로 옮겨내면서도 대중에게 회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실제 소설의 명성에 어울릴만한 감수성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광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3 / 조회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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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어떤 작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오는 4월15일 국내 초연 무대를 연다.1992년 발표한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발표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무려 37주간 기록했고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 이상 팔린 화제작이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소설을 시작으로 199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메릴 스트립과 호흡을 맞춘 영화로 다시 화제를 낳았고 이후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어워즈와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음악 관련 상을 여러 개 수상한 바 있다.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는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무대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로기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벙커트릴로지’, ‘팬레터’ 등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김태형 연출이 함께한다. 뮤지컬 ‘위키드’와 ‘킹키부츠’의 양주인 음악 감독, ‘마타하리’, ‘스위니토드’, ‘드라큘라’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주요 스태프로 참여한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3 / 조회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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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전체 캐스팅 공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전체 캐스팅이 공개 됐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옥주현과 박은태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후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되며 다시 한 번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주인공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트 버드 존슨 역은 배우 박선우와 이상현이 캐스팅 됐다. 프란체스카의 이웃 마지 역은 김나윤이 열연할 예정이다. 마지의 남편 찰리 역은 제 3회 한국뮤지컬 대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김민수가 연기한다. 프란체스카와 버드의 아들 마이클 역은 김현진이 연기한다. 배우 유리아는 로봇의 전처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등 1인 3역을 맡았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을 찾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측은 “극 중 남편 버드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진행되어 극에 대한 몰입을 더욱 높일 예정이며,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일상 속 사랑과 삶에 대해 노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프레인뮤지컬 김미선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02 / 조회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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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실력파 배우 한자리에
옥주현·박은태와 함께 할 캐스팅 공개
주요 배역 '원 캐스트'로 몰입도 높여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시계 방향으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버드 역 박선우·이상현, 캐롤린 역 송영미, 마이클 역 김현진(사진=프레인글로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능과 인기를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대거 출연한다. 옥주현, 박은태에 이어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여주인공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드 버드 존슨 역으로는 박선우, 이상현이 캐스팅됐다. 박선우는 90년대 활동한 남성 듀오 미스터 투 멤버로 뮤지컬 ‘체스’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 이상현은 뮤지컬 ‘베르테르’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상현은 ‘엘리자벳’에서 옥주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프란체스카의 이웃 마지 역은 ‘마타하리’에서 오랜 시간 주인공 곁을 지킨 친구 안나로 출연한 김나윤이 맡는다. 마지의 남편 찰리는 ‘파이브 코스 러브’ ‘보니 앤 클라이드’의 김민수가 연기한다.프란체스카와 버드의 아들 마이클 역에는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주목 받은 김현진이 캐스팅됐다. 사춘길 딸 캐롤린은 뮤지컬 ‘나무 위의 고래’와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 ‘분노의 포도’로 이름을 알린 송영미가 맡는다.원작 소설과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로버트의 전처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는 유리아가 연기한다. 유리아는 두 배역을 포함해 1인 3역으로 등장한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옥주현과 박은태가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로 호흡을 맞춘다.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극중 남편 버드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며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일상 속 사랑과 삶에 대해 노래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1 / 조회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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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돌풍 일으킨 연극 '벙커 트릴로지', 2월 19일 마지막 공연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2월 1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가 배경이다. 작품은 고전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를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하는 옴니버스다. 공연은 전작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트릴로지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갔다.제작진은 "모든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밤낮을 지새우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만든 작품인데, 관객분들이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새로운 형식, 깊이 있는 내용, 재미있는 공연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연출 김태형과 각색 지이선 콤비가 밀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했으며, 원작자 제스로 컴튼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극찬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캐스팅에는 배우 이석준과 박훈, 오종혁, 신성민, 이승원, 임철수, 김지현, 정연 등이 참여했다.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_㈜아이엠컬처진선 인턴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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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트릴로지' 객석점유율 90% 기록하며 폐막 앞둬
1차 세계대전 무대로 고전 재해석
좁은 벙커 무대로 꾸며 몰입도 높여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공연 장면(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오는 19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 속에 막바지 공연을 준비 중이다.‘벙커 트릴로지’는 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참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3개의 고전으로 재해석해 엮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실제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좁은 벙커를 무대로 꾸며 관객이 직접 작품 속 이야기를 경험하게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카포네 트릴로지’ ‘사이레니아’로 국내에 소개된 영국 극작가 겸 연출가 제스로 컴튼의 원작을 작가 지이선이 각색하고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했다. 국내 초연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제스로 컴튼은 공연을 본 뒤 “완벽한 무대로 한국 프로덕션에 신뢰를 보낸다”고 칭찬했다.국내 창작진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탄탄한 구성과 각색을 통해 밀도 높은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배우 이석준·박훈·오종혁·신성민·이승원·임철수·김지현·정연이 세 에피소드에 각기 다른 역할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제작진은 “모든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밤낮을 지새우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만든 작품이다. 관객들이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여줘 감사드린다. 새로운 형식, 깊이 있는 내용, 재미있는 공연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벙커 트릴로지’는 오는 2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3 / 조회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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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헤모스'에 최순실 뉴스가 등장하는 이유는?
허구보다 더 극적인 현실에 고민
원작 드라마와 다른 결말로 담아
PMC 프러덕션 6년 만에 제작한 연극
4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베헤모스’의 한 장면(사진=PMC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작품은 괴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작품보다 더 괴물 같고 이기적이면서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더라. 현실이 더 드라마틱해서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컸다.” (연출가 김태형)지난 1일 개막한 연극 ‘베헤모스’에는 최순실 등 최근의 시국을 담은 뉴스 영상이 무대 위에 설치한 두 대의 텔레비전을 통해 등장한다. 110분 동안 이기적인 욕망으로 괴물이 돼가는 사람들을 지켜본 관객은 작품이 끝날 무렵 등장하는 뉴스 영상을 보며 현실과 허구가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게 된다.영화·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베헤모스’의 연출가와 출연 배우들도 여느 때보다 더 많은 고민으로 작품을 준비해왔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가진 전막 시연회에서 이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처음부터 시국을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 의도는 아니었다. 김태형 연출은 “작품이 현재 시국과 맞닿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원작은 2014년 방영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그 무렵부터 사회 고발과 정의 구현, 고위층 비판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와 대중적이 됐다. 그런 분위기가 작품 준비에 도움이 된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고민은 현실에서 허구보다 더 극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김 연출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비해 괴물처럼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며 “결국 원작과 다른 결말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지금 세상을 부정적이고 아프게 바라보는 나의 세계관이 결말에 반영됐다”고 털어놨다.연극 ‘베헤모스’의 한 장면(사진=PMC프러덕션).KBS 단막극 ‘괴물’을 무대로 옮긴 ‘베헤모스’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재벌 아들을 둘러싸고 변호사와 검사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와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검사의 대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뜻밖의 결말로 향해간다. ‘베헤모스’는 성경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 인간도 어떤 상황에선 괴물이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괴물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고민도 크다. 재벌 아들 태석 역을 맡은 배우 문성일은 “대본을 읽는데 작품 속 일들이 충격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게 다가온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만큼 시국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었다”며 “괴물 같은 인간보다 이기적인 인간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람이 이기적이면 어느 순간 괴물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뮤지컬 ‘풍월주’ ‘살리에르’ 등에 참여한 작가 정민아가 각색을 맡았다. 정원조·김도현이 오 검사를, 최대훈·김찬호가 이 변호사를 연기한다. 문성일·이창엽이 재벌 아들 태석으로 출연하며 권동호·김히어라가 멀티 역으로 함께 한다.제작사 PMC프러덕션이 6년 만에 제작한 연극이다. PMC프러덕션은 “원작의 묵직함에 매료돼 연극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는 4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1 / 조회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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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벙커 트릴로지’, 1월 20일 마지막 티켓 오픈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오는 1월 20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고전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총 3개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전작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어 트릴로지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팀으로는 연출에 김태형, 각색에 지이선 콤비가 뭉쳤다. 연출가 김태형은 지난 관객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지만 이 공간 안에서 최대한 실제 전쟁터를 경험하고 느껴봄으로써 만일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전쟁의 참상과 그들의 희생, 그로 인해 사라져버린 진실을 다뤘다.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다시 생각하자는 취지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역 군인은 2월 2일까지 평일 공연에 한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스토리피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23 / 조회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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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트릴로지' 제작진·배우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작품 궁금증 푸는 '관객과의 대화' 개최
연출가 김태영·작가 지이선·출연 배우 참석
"참호 안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가길"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쟁의 참상을 다룬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연출가 김태영과 작가 지이선이 행사에 이틀 연속 참석했다. 14일엔 배우 박훈, 오종혁, 이승원, 김지현이, 15일엔 배우 이석준, 신성민, 임철수, 정연이 함께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관객은 그동안 작품을 보며 가진 궁금증을 제작진과 배우에게 직접 물었다. 포탄이 떨어질 때의 입체적인 사운드에 대한 질문에 김 연출은 “최첨단 서라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장 곳곳에 12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더욱 생생한 상황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작품을 구성하는 세 편의 에피소드 중 ‘맥베스’ 편에선 극의 시작과 끝을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꾸몄다. 지 작가는 “세 작품 중 한 편 정도는 조금 다른 코드로 해보고 싶었다”며 “관객이 이렇게 빨리 작품에 동참해줄 줄 몰랐다. 첫 공연 때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배우들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배우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도 함께 느끼고 호흡하면서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더라도 전쟁으로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연출과 지 작가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경험을 하게하는 공연이라 생각한다”며 “관객 여러분도 참호 안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벙커 트릴로지’는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3개의 고전을 재해석해 꾸민 옴니버스 작품이다. 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18 / 조회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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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헤모스’ 강렬한 색채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연극 ‘베헤모스’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총 6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오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변’,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태석’을 담아냈다.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색채로 표현됐다. 공연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렬한 색채는 각자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물이 된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을 상징한다. 동시에 그들의 차갑고 불안함 심경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연극 ‘베헤모스’는 KBS 드라마스페셜 ‘괴물’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재벌가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사건을 통해 그를 변호하려는 자와 응징하려는 자의 파워 게임 그렸다. 연극 ‘베헤모스’는 2월 1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주)랑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2 / 조회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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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벙커 트릴로지’ 사인회 및 관객과의 대화 마련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사인회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사인회는 1월 7일과 8일 공연 종료 후 진행된다. 1월 7일 사인회에는 배우 박훈, 신성민, 이승원, 김지현이 참석한다. 1월 8일에는 배우 이석준, 오종혁, 임철수, 정연의 사인회가 준비돼있다. 사인회 참가자들에게는 특별 제작된 리미티드 아이템 사인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는 1월 14일과 15일 공연 종료 후 진행된다. 1월 14일에는 배우 박훈, 오종혁, 이승원, 김지현이 참여한다. 1월 15일에는 배우 이석준, 신성민, 임철수, 정연이 참석하여 관객들과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3개의 고전을 재해석해 전쟁의 참상을 담아낸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작품은 영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작자인 ‘제스로 컴튼’의 대표작이다. 그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사이레니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주)아이엠컬처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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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옥탑방고양이’ 새해맞이 다양한 선물 증정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2017년을 맞이해 새해 선물을 준비했다. 공연은 1월 2일부터 13일까지 평일에 한해 ‘2017 다이어리’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1월 공연 중에는 관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베리썸리얼제주스킨젤마스크팩’, ‘리앤케이 하이드라 세트’, ‘반짝반짝안경 책’ 등을 선물한다. 공연 관람 후기를 남긴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1월 28일 예매자를 대상으로는 ‘한복남 한복 대여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했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당해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 재관람 관객 2만 명 돌파, 관객 평점 9.5점, 5년 연속 연간 연극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대학로 틴틴홀과 신연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사진_(주)악어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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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트릴로지' 관객과의 대화·사인회로 팬 만난다
관객 성원 보답하기 위해 이벤트 개최
배우들 참석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쟁의 참상을 그린 연극 ‘벙커 트릴로지’과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관객과의 대화와 사인회를 개최한다.‘벙커 트릴로지’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를 무대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을 재해석해 구성한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창작자로 ‘카포네 트릴로지’ ‘사이레니아’로 잘 알려진 제스로 컴튼의 대표작이다.국내 초연임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먼저 오는 7일과 8일 사인회를 연다. 박훈·신성민·이승원·김지현은 7일, 이석준·오종혁·임철수·정연은 8일 사인회에 참석해 팬과 만난다.이어 14일과 15일엔 작품에 대해 배우와 직접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박훈·오종혁·이승원·김지현은 14일, 이석준·신성민·임철수·정연은 15일 행사에 참석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벙커 트릴로지’는 오는 2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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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찬호, 악랄한 변호사 역 맡는다
연극 ‘베헤모스’서 이변 역으로 출연
돈 위해 수단 방법 안가리는 괴물 연기
내달 1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배우 김찬호(사진=파파프로덕션 & 디오르골엔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찬호가 악랄한 변호사 역을 맡아 변신을 꾀한다. 김찬호는 연극 ‘베헤모스’(작가 정민아·연출 김태형)에서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변’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베헤모스’는 지난 2014년 3월 방영한 KBS 드라마 스페셜 ‘괴물’(대본 박필주·연출 김종연)을 원작으로 유력 정치인의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를 변호하는 자와 응징하는 자의 파워 게임을 통해 악의 순환을 그린다. 방영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듬해 제49회 휴스턴 국제영화제TV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김찬호는 작품에서 젠틀하고 똑똑한 겉모습 뒤에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변’을 연기한다. 이변은 오로지 거액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무죄로 만들 각오와 능력을 갖춘 캐릭터로 배우 최대훈과 더블 캐스팅됐다.등장 인물들을 통해 돈과 권력 앞에 그 누구라도 추악한 속물근성을 지닐 수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꼬집는다. 과연 누가 괴물인지, 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로미오와 줄리엣’, ‘더맨인더홀’, ‘최치원’, ‘살리에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은 김찬호는 현재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패리스’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베헤모스’는 2월 1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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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벙커 속 100명의 관객…'벙커 트릴로지' 초연
영국 연출가 제스로 컴튼의 작품
공간·형식 파괴로 몰입감·긴장감 선사
6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서연극 ‘벙커 트롤리지’ 포스터(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카포네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원작자 제스로 컴튼의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벙커 트롤리지’는 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과 신화를 재해석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연출·작가 콤비인 제스로 컴튼·제이미 윌크스의 대표작이다.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비좁은 벙커 안에 단 100명의 관객을 초대한다. 제스로 컴튼의 전작처럼 공간과 형식을 파괴해 극한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전쟁터 한 가운데 놓인 군인이 된 것 같은 사실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석훈·박훈·오종혁·신성민·이승원·임철수·김지현·정연 등이 출연한다.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 장춘섭 미술감독,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이현정 안무감독 등이 참여한다.공연에 맞춰 제스로 컴튼도 내한한다. 그는 “한국에서 내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관객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니 무척 기쁘다”며 “한국 관객이 ‘벙커 트릴로지’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하루 빨리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2 / 조회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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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아쉬운 폐막, 마지막 공연도 매진
뮤지컬 ‘팬레터’가 11월 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이은 매진 사례에 이어 남은 전회차 전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은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라이브(주)주관)’의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 작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이색적인 소재는 기대작으로 꼽히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기대는 평균 좌석 점유율 80%를 웃돌며 공연 기간 내내 연신 화제를 모았다.관객들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뮤지컬”,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작품”, ”아름답고 가슴 먹먹한 작품”, ”진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왔다”, “공연계도 삼킨 팩션뮤지컬의 열풍”, “잘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의 탄생과 성장 과정” 등의 호평을 남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연출 김태형은 “1930년대가 배경이나 100% 고증과 재현보다는 문학을 향한 문인의 열정과 동경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의 영상과 조명으로 공간을 구축하고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배치해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5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사진제공_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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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0]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주)가 주관했으며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쇼케이스 경연을 통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본 공연이 기대되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포스터 등의 인쇄물에는 그 시대 고택을 배경으로 한 흑백 모노톤의 풍광과 정서가 되새겨있다. 또한, 1930년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되살리기 위해 무채색 의상과 카스 피톤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작품은 현대에서 찾을 수 없는 오래된 정서의 애틋한 추억들을 오롯이 되살려낸 듯 사뭇 색다른 이미지들을 끄집어냈다. 작품은 문학인을 동경하는 한 소년이 존경하는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다. 미숙한 마음의 편지로 인해 사건이 벌어지고 의도치 않은 결과로 치닫게 된다. 지금은 결코 찾을 수 없겠지만, 마치 어린 시절 남몰래 손 글씨로 몇 번이고 고쳐 쓴 연애편지를 서랍 속에 고이 숨겨놓았다가 두근대며 살포시 다시 꺼내 보며 가슴을 졸이던 순간들.... 그 오래된 두근거림과 솜털 같은 순간들을 끄집어내고, 기어이 서랍을 뚫고 나와 살포시 드러난 손 글씨 편지를 다시 꺼내보는 것 같은 부끄러운 움츠림이 곳곳에 배어난다. 조금은 유치하고 부끄럽지만 절절했던 그 순간들이 마치 다시 살아나 얼굴 빨개지고 숨이 가빠져 말하는 것 같다. 당시 문학도들의 생활 향기와 더불어 남녀를 불문하고 외사랑의 애틋한 감정과 순수한 문학도의 절절한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더욱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는 암담했던 문화통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문학과 예술세계의 가치를 추구했던 문학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더불어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그토록 암담한 시대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참된 문학과 예술혼의 끈질긴 생명력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긴 듯하다. 뮤지컬 ‘팬레터’는 근래 보기 드문 서정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한 뮤지컬이다. 그 시대 청춘의 비망록을 보는 듯하다. 간절하고 순수했기에 지독했던 청춘의 열병을 가까스로 치유하고 위로받는다. 그 시대 청춘은 감정을 스스로 다독이고 진정한 문학도로서 성숙한 출발을 찾아내며 더 큰 인생과 성장에 대한 한 줄기 햇살과 같다. 작품 속 세훈은 작가 지망생으로 그의 시선은 경외하는 문학도들의 삶을 바라본다. 이는 관찰자의 눈이 되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집념과 투혼, 각고의 시간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 마음을 다한 정성과 애틋하고 순수한 문학에 대한 동경과 열정, 진지한 행동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잉태되는 순수한 언어와 문장이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의 특별함을 원하는 작가 히카루가 있다. 히카루는 작가 지망생 세훈의 또 다른 자아이며 분신이다. 히카루는 작가의 상상적 언어를 무대로 등장시켜 특별한 인물의 심리적 현신을 연극적인 설정으로 재치있게 탄생시켰다. 누구나 꿈꾸고 원하는 문학의 뮤즈인 히카루는 순수한 동경을 넘어 존경과 사랑, 여성 혹은 익명의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연출 김태형은 히카루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이는 형이상학적 인물로 탄생시켰다. 이는 모든 문학도의 로망과 작품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게 한 무대 기호가 돋보인다. 안무가 신선호는 하나인 듯 둘, 때론 셋이서 하나가 되게 하는 이미지를 풀어냈다. 안무의 작지만 큰 울림은 작품의 정서를 더더욱 애틋하고 절절하게 풀어냈다. 뮤지컬 ‘팬레터’의 가사는 한재은이 맡았다. 따뜻한 시어들은 일상적인 듯 편안하고 담담하게 풀어내 솜사탕 같다. 또한, 서정적이지만 소용돌이치는 불안한 마음 같은 행동들을 재현한 듯한 멜로디는 박현숙의 곡이다. 이 음악들은 전장의 파편들처럼 가슴에 파고들고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며 어느새 솟아난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고 객석과 무대를 하나 되게 하였다. 무엇보다 배우 배두훈과 양승리를 비롯한 적역의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과 가창은 작품에 집중하도록 한다. 무대 위의 사건과 정서를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가슴 아파하게 하고 더러 흐느끼게 했다. 특히 세훈 역의 김성철은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을 이입시켰다. 즉 캐릭터로서 집중력과 적절한 감정으로 이입된 보이스 톤을 통한 정서의 확장은 장면마다 캐릭터로서 갖는 작금의 상태와 감정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그리하여 극 중 배우와 관객이 동심 일체 되게 하고, 모두가 처음 순수한 동경과 경외심으로 시작되어 바라보던 눈망울은 어느새 격정적이고 불안한 심리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 속으로 변해 함께 흐느끼고 울먹이는 눈빛과 호흡으로 달려가게 했다. ‘김성철 배우!!!’ 그의 다음 뮤지컬 작품을 기대할 만하겠다.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6.11.01 / 조회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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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 추가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공개한 속에는 주인공 ‘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를 담고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한다. 줄거리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다룬다.주인공 ‘세훈’ 역은 배우 문성일, 김상철이 분한다. ‘세훈’은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이다. ‘김해진’ 역은 김종구, 이규형이 맡는다. ‘김해진’은 천재적인 소설가다. 그 외 출연진은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벨라뮤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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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연상되는 몽환적 포스터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는 총 2종이다. 포스터는 1930년대를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표현됐다. 포스터에는 작품에 출연하는 전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가공의 이야기를 결합해 만들어진 ‘팩션’ 뮤지컬이다. 작품은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오가며 펼쳐질 예정이다. 작품 관계자는 “뮤지컬 ‘팬레터’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다. 작품은 예술가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사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와 드라마적 판타지를 가미시켜 표현한다. 이는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문성일, 김성철, 김종구, 이규형,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에는 연출 김태형,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펜레터’는 9월 1일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공연은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벨라뮤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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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뮤지컬 ‘팬레터’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오는 9월 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작품은 우수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작품으로 꼽혔다. 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유명 제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 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제작 발표 단계부터 이색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2016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 캐스팅됐다. 천재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연기한다. 모더니즘 기수 이윤 역은 고훈정과 배두훈이 열연한다. 여류 작가 히카루 역에는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 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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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0일 공연실황 생중계한다
이날 오후 2시 '네이버 TV 캐스트'
1930년대 문인모임 구인회 모티프
8일~11월 5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연실황을 생중계 한다.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작사 측은 생중계 전 관객의 흥미를 높이고자 트레일러 필름을 재해석한 예고 영상부터 뮤직 티저 ‘칠인회 편’과 ‘히카루와 해진 편’을 차례로 단독 공개할 계획이다.창작뮤지컬 ‘팬레터’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학의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를 적절히 교차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등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네이버 생중계에서는 1막과 2막을 나누어 전 배우들이 출연하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성적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네이버 예약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7 / 조회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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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1930년대 경성…'팬레터' 8일 막오른다
잘 만들어진 창작 팩션뮤지컬
한국문단 구인회서 모티브
문성일·이규형 등과 '호흡'
11월5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창작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8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채비를 마무리한다. 작품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 이야기(fiction)로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표현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 하나다.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으로 캐스팅돼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 이규형과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는 고훈정과 배두훈이 캐스팅됐다.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는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한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 하며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6 / 조회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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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객석 사이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몰입 "카포네 트릴로지 - 로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 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였다. 또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1년 만에 재연된 '카포네 트릴로지'는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 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를 통해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원작에서 부분 각색된 이번 작품은 원작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더 강렬하다. 1. 숨 막히는 공간에서 숨 막힐 듯 폭발하는 과잉된 이야기가 그려진다.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로키 편’(이하 카포네 트릴로지)은 숨 막히는 공연이다. 7평 남짓한 정말 숨 막히게 좁은 공간의 무대에서 연극은 펼쳐진다. 무대는 두 개의 계단식으로 된 객석 사이에 있다. 객석과 무대는 배우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 다 보이는 거리로 객석과 무대 사이는 50cm밖에 되지 않는다. 자칫하면 발이 밟힐듯할 정도로 객석과 무대는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 호텔 방 전체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객석 의자의 질감, 색감, 그리고 관객의 등 뒤, 천장 바닥과 좌·우 벽까지도 신경을 쓴 느낌이 들었다. 그 덕분에 이 작품에서 객석, 배우, 공연장이 하나가 된다. 영국 원작과는 다르게 한국 각색 공연에는 호텔 복도와 호텔 로비가 추가되었다. 이는 호텔식 무대에 관객이 들어왔을 때 덜 당황스럽게 하는 장치이다. 공연장으로 들어오면서 먼저 로비를 보고 복도를 거쳐서 방으로 들어오는 시간을 줌으로써 좁은 호텔 방 무대가 주는 거부감을 덜고 점층적으로 ‘아 이곳은 이런 곳이구나’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무대의 전체적인 시대는 1900년대 초반의 시카고 렉싱턴 호텔이다. 실제로 1890년대 초 세워진 렉싱턴 호텔은 1920-30년대에 알 카포네와 그 폭력조직의 아지트가 되었으며 꼭대기의 펜트하우스는 알카포네의 본부로 삼았다고 한다. 무대로 쓰이는 렉싱턴 호텔 661호는 설정상 호텔 직원이 쓰는 가장 허름하고 비좁은 방이다. 비좁은 방이 주는 폐쇄성을 살리기 위해 장춘섭 미술감독은 천장을 관객들 머리 위에 위치하여 관객들이 극 중 인물들과 함께 방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을 더 리얼하게 받도록 설정하였다. 그리고 관객들이 약 한 시간 넘는 시간 동안 실제 호텔 방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공간과 소품의 리얼리티가 돋보였다. 옷장이나 거울, 양초, 작은 물컵까지도 호텔 방 안에 배우들과 같이 갇혀있는 느낌을 준다. 2. 연극인 듯 아닌듯 “가장 연극적이면서 연극을 탈피한 작품"김태형 연출가는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지금 이 시대에 관객들이 연극을 보러 오기 위해서는 연극만이 줄 수 있는 ‘차별성'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있으면서 훔쳐보듯 이야기를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매우 연극적이면서 동시에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관객들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보통 연극작품에서 볼 수 없는 무대세트와 의상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또한, 원작보다 많은 상징과 오브제를 부여해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할 수 있는 드라마로 완성했다.영국 원작은 에딘버러 축제에서 공연되었다. 각색자 지이선 작가는 즐겁게 즐기는 축제라는 점에서 원작의 공연이 시각적인 측면이나 작품의 완성도 자체가 약간은 거칠다고 느꼈다. 그래서 한국 각색 작품에서 원작의 50-70% 이상의 대사를 버리고 다시 썼으며 원작에는 없는 오브제 ‘빨간 풍선’을 넣었다. 추가된 이 오브제는 작품에서 일상적이면서 평범한 느낌을 주면서 극의 긴장을 유발한다. 그리고 룰라 킨이 에피소드의 끝에서 당당히 문밖으로 나가듯이 빨간 풍선의 최후도 주인공들의 끝과 같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가장 연극적이면서 연극을 탈피’하는 데에는 이 작품에 쓰인 2~3곡 정도의 넘버들도 한몫했다. 롤라 킨이 광대들과 같이 댄스음악을 선보이며 노래할 때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었다. 기존 연극작품들보다 음악에 공을 꽤 들여 오프닝 곡인 ‘룸661’부터 커튼콜에 다시 쓰인 댄스음악까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음악들은 작품 전체를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오프닝 곡에서 글로켄슈필로 시작해서 목관으로, 현으로, 금관으로 점점 확장하는 편곡은 관객들이 호텔 방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준다. 3. 연기가 아닌 롤라 킨 그 자체의 ‘김지현’ 배우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총 3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원톱이 아닌 3명의 배우가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동등한 분량으로 작품에 등장한다. 따라서 한 작품에서 많게는 한 배우가 10명의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때문에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극의 흐름으로는 주인공은 있기 마련이다. ‘로키’ 편에선 렉싱턴 호텔 바의 은퇴한 쇼걸 ‘롤라 킨’이 그 주인공이다. ‘롤라 킨’은 호텔 방에서 여러 남자를 만나면서 누군가와는 도주를 약속하기도, 누군가와는 결혼을 약속하기도 하지만 ‘빨간 풍선’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그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여자이다. 배우 김지현이 연기하는 ‘롤라 킨’은 참으로 진솔하다. 그녀의 노래 자락부터 손짓 끝에서 풍기는 분위기까지도 ‘롤라 킨’을 너무 진실 되게 보여준다. 그녀가 부르는 롤라의 노래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는 너무도 슬프지만, 시카고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가 되뇌었던 마음이 아픈 노래이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야 이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라는 가사를 부르면서 배우 김지현은 롤라 그 자체가 된다. 배우 김지현은 남자 앞에서는 앙큼한 쇼걸이지만 호텔 방에서 홀로 있을 때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으면서도 호텔 방에서 독립하고 싶은 롤라의 감정선을 잘 보여준다. 광대들과 공연을 선보일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한 척하는 쇼걸을 연기한다. 커튼콜까지도 그녀는 신나는 음악을 노래하면서 관객들의 흥을 높인다.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너무 과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20세기 초반 시카고를 살았던 ‘롤라 킨’ 그 자체를 보여준다. 사진제공_스토리피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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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김종구, 문성일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캐스팅 공개 전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은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맡았다. 모더니즘 가수 ‘이윤’ 역에는 배우 고훈정과 배두훈이 분했다. 당당한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는 배우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는 “쇼케이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설렌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판타지 심리 드라마다. 한국 문단의 대표적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인 모임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 제공_벨라뮤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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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김종구·고훈정…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라인드 티켓 예매를 진행했던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린다.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는 김종구와 이규형이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 고훈정·배두훈,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한다.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9 / 조회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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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팬레터' 블라인드 티켓 동났다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 기록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우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젝트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팬레터’는 대부분의 뮤지컬들이 캐스팅 공개 후 티켓을 오픈하는 것과 달리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당시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렸다.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작업했던 김태형 연출과 작곡가 박현숙이 쇼케이스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티켓은 9월 1일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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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이례적으로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당시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5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된 바 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경쟁력 있는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 ‘로기수’,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연출했다.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안무감독 신선호, 음악감독 김길려가 함께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8월 12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블라인드 티켓으로 판매되는 회차는 10월 8일과 9일, 총 4회 공연에 한정된다.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제공_라이브(주)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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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성원 감사해요"…연극 '카포네' 선물증정 이벤트
'블러드 박스 데이' 이벤트
'661호 카드키 거울' 등 다채로운 선물 증정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 강렬한 갱스터 느와르로 돌아온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블러드 박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 오후 8시, 9시 30분 공연 유료 관람자에 한해 매표소에서 추첨을 통해 ‘661호 카드키 거울’, 초연 MD상품을 비롯해 뮤지컬 ‘로기수’ 프로그램북, OST 등 다채로운 상품 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또한 8월 2일과 9일 오후 8시, 9시 30분 두 회차 공연 모두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에 한해 출연배우 사인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사인회 이벤트’도 진행한다.‘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 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연극이다.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무대와 객석을 50㎝ 거리로 두고, 단 100명의 관객들이 마치 사건 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공간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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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 배수빈 응원차 연극무대 찾았다
배수빈 '카포네 트릴로지'서 열연 중
훈훈한 남매케미 돋보이는 인증샷
9월18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배우 한효주가 배수빈 응원차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공연장을 찾았다(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한효주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올드맨’ 배수빈을 응원하기 위해 2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을 찾았다. 한효주는 관람한 후 대기실을 방문해 배수빈을 비롯해 임강희, 신성민,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에게 연신 감동 어린 인사를 건네며 “배우, 스태프 모두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보통 연극작품에서 볼 수 없는 무대세트와 의상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배)수빈오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로키’ 에피소드를 보러 다시 꼭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수빈은 “바쁜 스케줄에도 (한)효주가 공연을 재미있게 봐줘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언제나 한결 같아 오빠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훈훈한 남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배수빈과 한효주는 지난 2009년 SBS ‘찬란한 유산’과 MBC ‘동이’에 함께 출연했으며,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한효주는 현재 6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인 MBC 수목드라마 ‘W’에서 열연중이다.‘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란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오는 9월 18일까지 공연한다.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8 / 조회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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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느와르의 귀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국내 초연 이후 1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같은 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작품은 다시 한 번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다. 또한, '카포네 트릴로지'에는 소문난 콤비인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제작진은 "이번 공연은 초연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배우, 스텝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관람을 넘어선 극한의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렉싱턴 호텔'을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며 재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7월 5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주)아이엠컬쳐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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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렬하게 돌아왔다"…느와르 '카포네 트릴로지' 앙코르
이석준·윤나무·배수빈·김지현 등 출연
7월 5~9월 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연습현장 사진(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갱스터 느와르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호평받았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7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 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며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기도 했다.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선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다. 또한 연극계 콤비로 통하는 ‘김태형 연출-지이선 작가’가 다시한번 뭉쳤다.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5 / 조회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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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배수빈 6명의 강렬포스…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출연진 캐릭터별 콘셉트 사진 대공개
7월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개막
인물 각 개성 돋보여…관객반응 후끈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배우 6인방(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7월 5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캐릭터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이번 공개한 사진은 이석준, 배수빈, 윤나무, 신성민, 임강희, 김지현 등 6명의 배우가 마치 ‘알 카포네’ 시대에 존재했던 인물들처럼 각자 캐릭터의 개성 돋보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작품은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란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연극이다.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이 원작이다.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1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다시 한 번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로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8 / 조회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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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800석 완판…예매랭킹 1위
23일 프리뷰 티켓 오픈 동시에 전석 매진
작년 갱스터 느와르란 색다른 경험 전달
배우 이석준·배수빈·김지현·임강희 총출동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인터파크 예매랭킹 1위 캡쳐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지난 23일 오후 3시 프리뷰 티켓 오픈과 동시에 800석 전석을 완판하며 예매랭킹 1위에 올랐다.이날 기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율 13%를 기록한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영국 연극계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이 원작이며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6월 14일 국내 초연하는 연극 ‘사이레니아’가 제스로 컴튼의 또 다른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로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태형 연출, 지이선 작가 콤비를 비롯해 미술감독 장춘섭,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등 최고 창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또한 배우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오는 7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541-2929.▶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4 / 조회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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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6화. 박은석 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21 / 조회 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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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클래스의 ‘인생을 위한 수업’,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2013년 한국 초연 후 2년 만이다. 작품은 초연 후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신예 배우들도 출연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작가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다. 작품은 1980년대 영국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관계자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은 인생과 문학, 역사에 대한 고찰과 유머를 펼친다. 작품은 배움과 성숙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지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출처_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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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 '죽은 시인의 사회'…'히스토리보이즈' 본공연 개막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본 공연을 시작했다.‘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 작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보다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2013년 초연을 올리며 인생·문학·역사에 관한 지적인 유머를 펼치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존의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젊은 신예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린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 최용민·선종남,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역은 김병희가 맡았다. 어린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에 박은석과 신인배우 이태구가 더블 캐스팅됐고, 유약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포스너 역으로 손승원·심희섭이 출연한다. 5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4 / 조회 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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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에디터 체험기] 직접 가봤소이다, 업무빙자 대학로 데이트
*3. [서울연극센터] 추가 정보 안내: 별도 서가인 '연극인의 서재' 구비 도서는 대출 불가이나, 벽면 책장에 꽂혀 있는 도서들은 서울연극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가입 후, 도서대출 카드를 발급 받으면 대출 가능합니다.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4.01 / 조회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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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기수' 아쉬운 작별…4월 3일 마지막 공연
4월 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뮤지컬 ‘로기수’의 공연 모습(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로기수’가 4월 3일 공연을 끝으로 관객들과 작별한다.‘로기수’는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전쟁과 이념 대립을 넘어 탭댄스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탭댄스와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음악 등 중극장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채로움과 풍성함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6년 앙코르 공연을 올린 ‘로기수’는 다시 합류한 초연 크리에이티브 팀이 드라마·음악·안무·플라잉 등 여러가지 부분을 수정·보완하며 더욱 배가된 감동을 선사했다. 3월 31일까지 유료 예매자 전원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굿바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재관람 할인 40%를 제공한다. 1544-1444.▶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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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히스토리 보이즈'…4월 재공연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수상작
4월 8~5월 8일 백암아트홀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2년 만에 돌아온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 작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보다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다.기존의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젊은 신예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린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 최용민·선종남,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역은 김병희가 맡았다. 어린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에 박은석과 신인배우 이태구가 더블 캐스팅됐고, 유약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포스너 역으로 손승원·심희섭이 출연한다. 오는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6 / 조회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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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초연 성황리 마무리…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가 2월 6일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초연 무대를 마쳤다. 연극은 15살의 자폐아 소년의 예측불허 성장담을 다루고 있다. 소년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찾는 위해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작품은 현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2013년 올리비에어워드’ 7관왕, ‘2015년 토니어워드’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품은 2015년 11월 27일에 국내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김수로프로젝트 15탄으로 김태형 연출이 맡았다. 무대에는 윤나무, 전성우, 려욱, 김영호, 심형탁, 배해선 등이 함께했다. ‘에드’ 역의 심형탁은 폐막 무대 인사에서 “초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끝나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한밤개’ 초연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브로드웨이 무대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였다”, “‘한밤개 앓이’를 하고 있다”등 다양한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수로프로젝트는 15탄 연극 ‘한밤개’에 이어 16탄 연극 ‘헤비메탈 걸스’를 준비 중이다. 사진출처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18 / 조회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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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무대는 날래 제끼라우!"더 신나는 탭댄스로 돌아온 뮤지컬 <로기수>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 위에는 탭슈즈 한 켤레만 덩그러니 놓여 수직으로 내리쬐는 핀조명을 받고 있었다. 무대가 정적인 순간은 그 때 뿐이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의 월요쇼케이스는 2시간 내내 시끌벅적 했고 관객들의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 새롭게 추가된 노래와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여서 조심스럽다는 스탭들의 말이 무색하게 배우들의 노래와 춤에선 자신감이 엿보였다. 경쾌한 탭댄스 소리처럼 발랄하기 그지없었던 의 월요쇼케이스 현장을 공개한다."요즘 무슨 작품하냐고 물어보면 한다고 말 안 해요. 그냥 '고생'한다고 말하죠. 뮤지컬 인 것 같아요." (웃음)에 새로 투입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배우 박정표(박철식 역)는 탭댄스 연습이 이렇게 고생스러운 줄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습실 보일러가 동파되면서 추위에 떨며 춤을 추고, 무릎 통증이 찾아와 병원 신세를 졌다며 배우들은 고생담을 늘어놨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고생의 흔적보다는 해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는 탭댄스 뮤지컬이다. 1950년대 거제 포로수용소에 갇힌 북한군 소년 로기수가 탭댄스에 마음을 뺏기면서 춤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는 내용이다. 이념대립이 첨예한 포로수용소가 배경이지만 뮤지컬은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스윙, 재즈, 비밥 등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하다. 이번 월요쇼케이스는 지난해 초연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점들을 설명하는 순서로 문을 열었다. 올해 공연은 러닝타임을 20분가량 줄이고자 노력했고, 극 시작 후 40분 만에 등장하던 탭댄스 장면을 오프닝 무대로 앞당겼다.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땅의 노래’ 등 새롭게 추가된 9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사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멜로디와 노래하기에 좋은 멜로디가 있어요. 초연 때는 대사 전달에 적합한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였다면 이번 재연에서는 노래 자체로서 매력적인 멜로디를 들려드리고 싶어요.”이날 첫 시연곡 ‘땅의 노래’는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관객들이 기대하는 방향과 엇나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윤나무, 박정표, 임강희, 최영민 등 배우 10명이 화려하게 선보이는 탭댄스 군무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로기수가 맥주, 성인잡지 등을 접하며 미국 문화에 눈을 뜨는 대목인 ‘미제는 달라’는 이 작품이 북한군 포로라는 무거운 소재를 얼마나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는지 보여준다. 이번에 로기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승원은 ‘세상 끝까지 PART1’을 부르며 격한 탭댄스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평소 몸치라서 출연은 엄두도 못 냈다는 이승원은 이 작품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낙 좋은 작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좋아하긴 했지만 탭댄스를 많이 춰야 한다는 얘기에 욕심내지 못했어요. 연출님 덕분에 로기수에 함께 하게 된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아직은 얼떨떨한데 첫 공연을 마치고 나면 제가 ‘로기수’가 되었다는 게 피부로 와 닿을 것 같아요.”이번 월요쇼케이스는 업그레이드 된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보는 자리인 동시에 팬미팅의 성격도 짙었다. 전 배우 댄스 타임을 열어 탭댄스, 브레이킹 댄스, 발레, 막춤까지 보여주며 팬서비스 시간을 가졌다. ‘로기수’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배우들은 재치 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로기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수작입니다.”(윤나무)“로기수! 기똥차구만, 수흐흐흡(웃음).”(홍우진)이날 400여석을 가득 채운 관객 중에는 초연을 관람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미 배역과 배우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허를 찌르는 질문들로 배우들을 당황하게 했다. 배우들도 관객들이 낯설지 않은 듯 친한 친구를 대하듯이 스스럼없는 멘트로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갔고 간단한 농담 한마디에도 객석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월요쇼케이스 2시간 동안 부쩍 친해진 느낌이었다. 사회자로서 행사를 마무리 짓는 배우 김성수(황구판 역)의 인사에서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오늘 쇼케이스는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데에 초점을 뒀어요. 관객들이 오늘의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를 보러 오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고요. 거리낌 없이 울고 웃고 박수칠 수 있는 뮤지컬이 되었으면 합니다.”김태형 연출에 윤나무, 이승원, 김종구, 홍우진, 최영민, 박정표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오는 16일부터 약 2달 동안 DCF대명문화공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2.02 / 조회 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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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맛] 2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반려견 동반 가능 레스토랑
글/사진: 선우연주 객원 에디터 (yonjusunoo@interpark.com)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1.25 / 조회 9,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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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려욱
연극 은 ‘2013 올리비에 어워즈’ 7개 부문을 수상한 영국 웨스트엔드의 화제작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무대와 개성 있는 연출, 그리고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까지 한국 초연 무대는 개막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옆집 개 웰링턴의 죽음 때문에 드러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용감히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 크리스토퍼를 연기하는 려욱은 전보다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었다. “크리스토퍼가 런던으로 가는 여정을 나에게 빗대어 보면 내가 연극을 하고자 결정하고 노력했던 시간들, 그 와중에 사람들의 시선들이 교차되면서, 크리스토퍼가 한 걸음 성장하듯 나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은 이십 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로운 삼십 대를 맞이할 려욱에게 맞춤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인터뷰는 지난 2일 진행됐다.)Q 이번 작품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더군다나 첫 연극이다. 하면서 김수로 형님과 인연이 있어서 다른 작품이 있으면 ‘같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제안을 받고 먼저 원작 소설을 읽었다. 처음에는 대사가 적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소설이 크리스토퍼 1인칭으로 흘러갔다. ‘대사가 적다고 했는데 그럼 이 극은 누가 다 끌고 가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긴 했다. 후에 대본을 보는데 대사가 많고 또 어려운 단어들도 많아서 1막까지는 숨이 막히다가, 2막 마지막 대사를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건 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라고 크리스토퍼가 말하는데, 의문형으로 끝난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나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 것 아니라, 상대방에게 물어 본다는 것이. 관객들에게 질문을 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려욱아, 너 연극 안 해도 돼”, “그거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잖아”, “너 지금 바빠” 라는 말들을 한다. 물론 걱정이 되고, 좋은 뜻에 이야기해 주는 것은 알지만, 가끔은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지"싶다. 이번 작품은 연극이고, 대사도 많고 뮤지컬 못지 않게 여러 가지 해야 되는 것들이 많았는데 왜 나에게는 하지 말라고만 말할까 싶었다. “나도 할 수 있어, 너도 할 수 있고,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크리스토퍼의 마지막 메시지가 나에게 훅 다가왔다. 꼭 나에게 하는 소리만 같았다. 연극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다. 정말 잘할 수 있는지 크리스토퍼처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Q 첫 공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지금 내가 이것도 못하면 앞으로 다른 것도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스케줄을 잡을 때도 첫 공을 아예 공연 초반으로 잡아 버렸다. 라디오 생방송도 하면서 두 달을 꼬박 연습에 올인하며, 크리스토퍼에 푹 빠져 지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첫 공을 올렸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는 항상 어떤 작품을 하든 ‘넘버 원이 아닌 온니 원이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토퍼가 세 명이다보니 사실 경쟁 아닌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다른 배우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크리스토퍼를 만들고 싶었다. Q 실제로 영국에 가서 원작을 보고 왔다고.스케줄 차 영국에 간 김에 하루 시간을 내서 봤다. 더블 캐스트였는데 한 번밖에 못 본 것이 너무 아쉬웠다. 공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다른 캐스트로 한 번 더 보고 싶었지만 스케줄상 여러 가지 무리가 따라서 포기를 했다. ‘원작을 못 본 배우도 많은데 그래도 한 번이라도 본 게 어디야’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극 중 크리스토퍼는 자폐아인데, 원작의 크리스토퍼를 연기한 배우를 봤을 때 내가 생각하는 자폐아의 이미지와는 너무 달랐다. 그냥 조금 수다스럽고 손짓들이 디테일하다는 것. 그런 부분들이 일반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 정도로만 느껴졌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극을 아주 유쾌하게 풀었더라. 그런 면이 새롭게 다가왔다. Q 크리스토퍼의 말투가 독특하다. 어떻게 만들었나.크리스토퍼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말투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내 말투를 기본으로 했다. 나는 슈퍼주니어 팀 내에서도 막내고, 주변에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성숙한 느낌보다는 또래에 비해서 좀 더 어린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극중 크리스토퍼는 '다, 나 .까' 말투를 사용한다. “그랬습니까”같은. 그런 표현은 낯선 사람한테만 쓰는 걸로 잡았다. 크리스토퍼가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깝게 생각하는 부모님이나, 시오반 선생님 같은 사람은 “그랬어요” 정도라고 쓰고. 그렇게 정하니까 대사도 입에 잘 붙고 외우기도 편했다. 연기할 때도 그림을 그리면서 전체 상황을 그려 보는데 그렇게 하기로 정하니 상황이 더 뚜렷이 보였다. 보는 사람들도 이 아이는 왜 이런 말투를 쓸까 생각할 여지도 주게 되는 것 같다.Q 크리스토퍼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하자면.15살의 크리스토퍼는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앓는 자폐아인데 천재다. 자폐아도 많은 유형이 있다고 하는데, 그림이나, 암기력 등 한 쪽으로 재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크리스토퍼 같은 경우는 수학에 천재성을 보이고 은유나 메타포는 모르지만 직유는 잘한다. “인생은 소수 같아요.”라는, 우리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그리고 얘가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이 아이의 깊은 곳에도 상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에 시오반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인가요?”라고 말하는데 크리스토퍼가 너무 시끄럽고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인건 사실인데. 그걸 스스로 말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는 그렇다.”고 말을 했을까 싶다. 그런 생각하니까 크리스토퍼를 안아주고 싶었다. 크리스토퍼가 마지막에 장면에서 샌디를 안듯이, 내가 그 장면에서 샌디를 꽉 안는데 그것은 관객들도 크리스토퍼를 그렇게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Q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꼽아 본다면?마지막에 별을 보면서 “내가 사소하게 느껴진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살다가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게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작게 느껴져요. 기분이 좋아져요.”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아이는 참 별을 보면서도 그런 훌륭한 생각을 하니까, 울컥울컥한다. 사실 우리가 사는 것이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고, 인간이 바라보는 개미놀음일 수 있는데, 우리는 그 하루를 엄청 치열하고 전투적으로 산다. 지금 인터뷰가 끝나면 저는 다시 일을 하러 가야 되고, 내일은 또 무대에 오르고. 이런 것들이 저 멀리 우주에서 봤을 때는 아주 작은 먼지 조각일 뿐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니까 ‘지금 힘든 건 힘든 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면은 개인적으로 제일 힐링이 되는 장면이다. Q 매 작품마다 려욱만이 가지고 있는 여리고 순수한 소년 이미지가 잘 드러난다. 하나의 이미지에 갇힌다는 아쉬움은 없나.그렇다고 내가 다른 역할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다. 안 해봤으니까 모르는 거다. 그리고 다른 역할들은 지금 이런 것들을 하고 난 후의 다음 단계일 수도 있다.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 하고 싶은 게 목표다. 지금 너무 만족한다. 왜냐하면 거꾸로 생각해서 5편 연속으로 십 대 역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웃음) Q 올해는 를 시작으로 그리고 이 작품까지 좀 더 자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해보다 이렇게 많이 하게 된 이유는 (정)원영이 형의 영향이 크다. 형이랑은 때 처음 만나서 라디오도 같이 하고,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형이 “일 년에 3편 정도 하면 좋다”는 말을 했다.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고, 그러면서 얻는 것이 많다고. 평소에 나도 한 작품이 프로젝트 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나를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무의식적으로 “나도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올해 그렇게 됐다. (웃음) 감사하게도 에도 다시 참여하게 됐고, 그때 연출님께도 처음으로 칭찬도 들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사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는데 덕분에 많이 자신감을 얻었다. Q 데뷔 10년 차 슈퍼주니어 려욱에게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의외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배려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무엇을 해도, 다른 멤버들 먼저 하라고 배려를 했다. 그런 것이 좋게 말하면 배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감이 없었던 거다. 용기를 내야지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건데,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용기를 내게끔 해준 원영이 형이 참 고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에도 연습실 자체가 힐링이었다. 함께 하는 배우들도 너무 좋고, 연습하러 가서 몸 풀 때도 족구도 하고 커피 쏘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니까 기분 좋게 연습을 시작해서 기분 좋게 무대에 오르고 하루를 또 마무리 하고 있다. 지금까지 3회를 했는데 20회 밖에 계약을 안 해서 이제 17회가 남았다. 한 회 한 회가 너무 소중하다. 그 안에 발전되고 성장하는 크리스토퍼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 군대 가기 전 가수 려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다. 앨범도 곧 나올 것 같다. 결론은 무대에서 어떤 모양이든 나를 잘 보여주고 싶다. 그게 노래이든, 연기이든, 예능이든 나의 모습을 통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크다. Q 마지막으로 인간 려욱은 어디서 행복을 얻나?할 거 다 했는데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를 챙겨주는 동료들, 함께 하는 배우들 때문에 힘들다가도 행복과 기쁨을 얻는 것 같다. 공연 올라가기 전 규현이가 술을 먹자고 불러 냈다. 나는 공연이 2주 밖에 안 남아 시간이 부족해 봐 달라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나보다 더 바쁜 규현이가 부르는데, 안 나갈 수가 없었다. 예전에는 우리가 한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야기하다 울면 서로 눈물도 닦아주던 그런 사이였다. 그런데 ‘서로 너무 바쁘다고 사소한 것을 함께 나누던 그 마음을 잊어 버린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잊지 않고 다가와 주는 규현이가 너무 고맙고, 나도 그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렸다. ‘무작정 빨리 가는 게 답이 아니구나, 천천히 가더라도 기분 좋게 가자’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래서 할 건 많았지만 마음은 여유로웠다. 인간 김려욱은 그렇게 위로를 받고, 행복을 얻는 것 같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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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 조회 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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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이 빚어낼 서정적인 무대, <한밤중에…> 연습현장
“난 크리스토퍼에요. 태어난 지 15년 3개월 3일입니다.” 세상 모든 풍경을 숫자와 물리, 우주의 개념과 연결시켜 이해하는 소년이 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자폐증이 있으며, 수학천재이기도 한 이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곧 개막하는 연극 (이하 )의 주인공이다. 지난 18일, 개막을 열흘 앞두고 런쓰루가 진행되던 의 연습실을 방문했다. 크리스토퍼 역의 윤나무, 전성우, 려욱을 비롯해 심형탁, 배해선, 한세라 등 배우들은 저녁 식사 시간까지 동선과 안무를 논의하다 막 런쓰루에 들어간 참이었다. 이 연극은 한 마리 개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크리스토퍼는 어느 날 이웃집 시어즈 부인이 키우던 개 웰링턴이 정원용 삼지창에 찔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웰링턴과 함께 있는 크리스토퍼를 본 시어즈 부인은 그가 개를 죽인 범인이라고 오해하고, 이 사건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크리스토퍼의 일상을 온통 흔들어놓는다. “인생은 소수 같아요…소수는 매우 논리적이지만, 한평생 생각해도 소수들이 만들어지는 규칙을 알 수 없어요.” 인생의 복잡미묘함마저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크리스토퍼에게는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다. 무엇이든 직접적인 언어와 숫자를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그는 ‘집에 꿀단지를 묻어 놨다’거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등의 은유적 표현에 혼란을 겪고,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 담긴 의미도 해석하지 못한다. 그러나 크리스토퍼는 웰링턴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혼돈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하나하나 추리해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놀라운 사건과 진실을 만나게 된다. 심형탁, 배해선 등은 연습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배역에 깊이 몰입한 모습이었고, 크리스토퍼 역 윤나무, 전성우, 려욱이 발하는 각기 다른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마크 해던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 는 2013년 올리비에어워즈 7관왕, 2015년 토니어워즈 5관왕에 오르며 런던과 뉴욕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크리스토퍼의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온갖 상상을 구현해낸 무대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의 김태형 연출과 연극 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이번 에서는 크리스토퍼가 바라보는 세상과 그의 머릿속 세계가 오리지널 공연과는 또 다른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태형 연출은 “크리스토퍼는 수학, 물리, 우주, 천체 등에 관심이 많은 아이다. 극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해 그런 것들을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그 무대가 자아낼 신비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미리 느껴볼 수 있었다. 주·조연 배우들이 쉴새 없이 몸을 움직여 세트를 이동시키는 가운데 크리스토퍼는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는 우주인이 되기도 했고, 반짝이는 별이 되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도 그의 세계 속에서 수납장과 블랙홀, 공기청정기, 옷걸이로 변신했고, 로켓이 발사되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상상 속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 “잘 만들어진, 거대한 아동극을 만들려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연극적으로 잘 풀어내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김태형 연출의 설명이 와 닿는 부분이었다. 웰링턴을 죽인 범인을 추적하던 크리스토퍼는 지하실에서 죽은 엄마가 보낸 편지들을 발견하고, 이 편지는 이야기를 또 다른 반전으로 이끈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소년 크리스토퍼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이 따뜻한 이야기가 어떤 감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기대를 모은다. 영국과 일본에서 를 모두 보았다는 김태형 연출은 “일본 공연은 무대나 영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굉장히 좋고 눈물이 났다. 반면 영국 공연은 쿨하고 세련되며 유쾌했지만, 관객들이 일본에서처럼 눈물을 줄줄 흘리지는 않더라. 똑같은 이야기를 담았는데도 받아들이는 정서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공연에서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각 장면들을 만들어내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울림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최대한 끌어내보려 한다.”고 전했다. 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1.23 / 조회 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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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부터 예매 1위,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이하 ‘한밤개’)’가 프리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예매처 연극 부문 예매랭크 1위를 기록했다. 연극 ‘한밤개’는 배우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 작품이다. 작품은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의 성장담을 다룬다. ‘크리스토퍼’는 살해된 이웃집 개를 발견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선다. 이 작품은 2013년 올리비에어워드 7관왕,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을 수상해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올랐다.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연출과 영상미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크리스토퍼’ 역은 윤나무, 전성우, 려욱이 맡는다. ‘크리스토퍼’의 아버지 ‘에드’ 역은 김영호, 심형탁이 소화한다. 그외 배해선, 김지현, 김로사, 양소민, 김동현, 황성현, 한세라, 신창주, 조한나, 강정임, 김종철이 출연한다. 연극 ‘한밤개’는 11월 27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국내 초연한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11.03 / 조회 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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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관람은 가라, 실험적인 무대, 이색 체험 <카포네 트릴로지> 개막
관객들에게 색다른 형식의 관람 형태를 제시하고 있는 연극 가 지난 14일 개막하여 순항 중에 있다. 개막 전부터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는 미국의 전설적인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의 영향력이 시카고를 지배하던 1923년, 1934년, 1943년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로키, 빈디치, 루시퍼라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편의 에피소드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22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김종태, 정연, 박은석이 처음으로 시연한 에피소드는 서스펜스 장르인 ‘루시퍼’로 1934년 알 카포네가 탈세로 잡혀간 후의 이야기다. 조직의 2인자였던 닉 니티가 아내와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루시퍼, 마이클, 말린 세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에피소드이다.이어 하드보일드 장르인 ‘빈디치’는 이석준, 김지현, 윤나무가 열연을 펼쳤다.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상사 두스에게 화려한 복수를 계획하는 빈디치가 두스의 딸 루시와 함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는 내용이다. 빈치디의 내레이션을 통해 빈디치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작품으로, 다른 캐릭터들의 속마음은 전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반전이 매력이다.시연의 마지막은 정연이 쇼걸 롤라 킨으로 분한 ‘로키’로 재치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코미디 장르다. 롤라 킨이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다양한 재미와 웃음을 유발한다.이날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의 무대인 661호다. 제작진은 공연 장소인 소극장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로 재현해냈다. 관객들은 객석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실제 호텔에 온 것처럼 호텔 데스크와 복도를 지나야 무대인 661호 앞에 마주하게 된다. 침대를 가운데 두고 관객들은 양쪽으로 앉게 되며 배우와 관객들은 661호라는 한 공간에서 각각 연기와 관람을 하는 이색 체험을 하게 된다.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닉 니티 역 외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이석준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이런 형식의 극일지 몰랐다. 무대 양쪽에 관객들이 앉아 있다는 걸 연습하는 과정 중에 알게 됐다. 쉽지는 않았지만 관객들과 한 공간에 있으면서 오는 시너지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연출은 “관객들에게 배우와 함께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호텔 방안에 갇혀있음으로 리얼함과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각색에 참여한 지이선 작가는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빨간 풍선에 대해 “661호 이곳은 총이 굉장히 일상적으로 난무하는 공간이다. 오히려 외부의 가장 평범한 일상의 상징인 풍선이 이곳에 들어오면 두 개의 극단적인 상징이 충돌하면서 관객들도 배우들도 많은 의미를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풍선 공포증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풍선이 터질 것 같은 그런 긴장감을 주고 싶었다. 세 가지 에피소드마다 풍선 처리 방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에피소드마다 숨겨진 세 가지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것”을 권했다. 김태형 연출은 ”그동안 연극과 뮤지컬 작업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나이키의 경쟁 상대는 아디다스나 리복이 아니라 닌텐도다라는 말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연극의 경쟁 상대는 다른 공연이 아니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관객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에서 벗어나서 불편한 걸음으로 극장을 찾게 하는 것이 연극 연출가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라고 서두를 떼며, “이런 색다른 체험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연극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세 가지 에피소드의 공통점에 대해 “이 작품은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알 카포네가 가장 전성기였던 시대에서부터 퇴락하기까지의 그 시대의 미국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알 카포네는 무대에 등장하지 않지만 이름이 자주 언급된다. 마피아라는 거대한 세력이 도시의 모든 실권을 지배했던 그 시대에 사건이 벌어지는 곳이 넓은 광장이 아니라 바로 렉싱턴 호텔 661호라는 좁은 공간이다. 는 여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9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7.23 / 조회 9,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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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란스러웠던 그곳으로의 이색초대 - <카포네 트릴로지> 윤나무, 김태형 연출
1923년, 1934년, 1943년 시카고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다른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세 편의 이야기 , , 를 소개하고 있는 연극 가 곧 개막을 앞두고 있다. 코믹, 서스펜스, 하드보일드 등 각기 장르와 개성도 다른 이야기지만, '카포네'와 얽혀 있다는 공통점으로 굵게 묶인 이 영국발 작품은 국내 상륙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매진을 향해가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작품의 구조와 형식 뿐 아니라 호텔방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공간, 그리하여 더욱 가까워진 배우와 관객, 또 예상을 처참히 깨는(?) 배우들의 이색변신 등이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와중에 '인생캐'(배우 인생 중 손꼽을 수 있는 대표 캐릭터)를 만났다는 윤나무는 시종일관 즐거운 흥분이 가득한 표정이었고, 에딘버러에서 이 작품을 본 후 단번에 매료되었다는 김태형 연출은 "라이선스 작품을 여러 편 했지만 내가 먼저 해 보고 싶어 진행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무대가 스스로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음을 이야기했다. 새로움을 탐하는 인간의 본능을 제대로 저격하는 무대로 떠오를 것인가. 갱들이 판을 치던 그 시대 시카고로의 이색초대, 에 대한 궁금증을 지금부터의 이야기로 조금만 달래보도록 하자. Q.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태형(이하 태형): 일단 좋은 배우들이 있다. 좋은 연기를 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많이 어필하고 있는, 좋은 작품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배우들인 것 같다. 또 약간 독특한 형식의 공연 느낌이 있어서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이 작품에 대해 정보가 많은 것도 아니었고, 보신 분들도 많이 없으실 텐데 공연 소개되는 모양새가 특이한데? 궁금한데?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말 하긴 좀 부끄럽지만 어쨌거나 지이선 작가님과 내가 오랜만에 같이 하는 작품이니 그 영향도 있을 것 같고 컴퍼니 영향도 컸던 것 같다. 를 올려놨던 회사라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계신 분들은 그런 부분도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솔직히 마지막 신의 한 수, 석준이 형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웃음) Q. 캐스팅 과정에서 남다른 일이 있었나? 태형: 원래 다른 분이 하시기로 되었는데 급하게 영화 스케줄이 생기면서 다른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 전에 석준 선배님과는 안면이 없었다, 서로 이름만 알고. 그런데 를 연달아 두 번 나가게 되면서 이 작품, 그 캐릭터에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거다. 그래서 조심스레 문자 드리고, 전화 드렸더니 하고 싶으시다고 흔쾌히 말씀하셔서 정말 말도 안되게 같이 하게 됐다. 월요일에 프로필 촬영이었는데 주말에 결정되었나? 우리로서는 좋았고, 형도 작품 같이 하면서 즐거워하신다. 김태형 연출Q. 윤나무에게는 몇 번째로 전화를 했나?(웃음) 윤나무(이하 나무): 난 작품 이야기 듣고 내가 하고 싶다고 했다. 우연히 연출님과 공연 모니터 같이 하고 쌀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지이선 작가님을 만났다. 같이 밥 먹으면서 이 작품 이야기를 하시는데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김태형) 연출님과 연달아 작품을 해서, 나랑 하자는 말씀은 안 하시겠지, 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되게 재밌을 것 같아서, 어느 날 연출님이 다른 용건으로 전화 하셨을 때 이 작품 하고 싶은데 시켜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그렇게 이야기해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어? 어? 너 잠깐 기다려봐, 가만히 있어봐", 그러시더라. (웃음) Q. 왜 기다리라고 했나? 태형: 정말 얘 말대로 최근 나무와 작품을 계속 했더라. 지겹지 않겠어? 그 생각이었지. 물론 나무를 (캐스팅에) 생각 안 했던 게 아니었다. 나무와 같이 계속 작업을 했던 것도 얘가 무난하기 때문에. (웃음) 어디다 놔도 쓸만하다. (웃음) 이 작품과 안 어울리는 건 아니지, 하고 생각하다가 얘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어? 괜찮겠는데?’ 하다가 지선작가나 (컴퍼니) 대표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두 사람 다 대번에 좋다고 해서 쉽게 결정했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또 지이선 작가가 그러더라. 최근에 나무가 계속 10대 캐릭터를 했으니 성인 연기도 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웃음) 나 등 10대라고 해도 단순히 어린 역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치만 이번 기회에 좀 다른 걸 같이 해 보자 싶어 큰 고민 안 했다. Q. ‘아역’은 아니지만 실제 연령보다 낮은 배역을 계속 맡았던 건 윤나무라는 배우의 어떤 모습과 맞닿아서 일까? 태형: 에서 나무를 처음 봤다. 아마 그 공연을 보고 이 배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묘한 에너지가 있어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소년 같고 여리여리하면서도 동시에 되게 강하고 또 어두운 에너지가 있다. 실제로도 김태훈(윤나무 본명)이라는 인간도 좀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나서 좀 지내보니까 꼭 그렇지 만도 않더라. (웃음) 허당기와 묘한 광기가 있다. 무대 위에서 어둡고 시크한 에너지를 보이다가도 가끔 훅 터져나오는 묘한 발랄함이 있다. 사실 얘가 그렇게 동안은 아니지 않나?(웃음) 그런데 약간 성숙한 소년,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때 생각나는 배우인 것 같다. Q. 대학로에서는 ‘윤나무가 김태형의 아들이다’라는 소문도 있더라. (웃음) 등 연달아 작품을 함께 했기 때문이겠다. 나무: (김태형 연출) 결혼식 때 정순원 배우와 내가 오프닝에 결혼식 장면을 했다. 둘이 만담식으로 했는데 정순원 배우가 “너 에, 에, 에, 김태형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있어!” 그런 이야기를 한 거다. 그 자리에 우리 아버지도 오셨는데. (웃음) 배우 윤나무2012년에 을 대현이 형 때문에 봤는데 공연이 너무 좋았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2013년에 그 공연이 올라간다는 얘길 들었다. 당시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새벽 2시쯤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연출님이었다. 때문에 내 스케줄 물어보시려고 문자 하신 거다. 그 때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야호! 그러면서 강아지랑 엄청 좋아했다. 내가 하게 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오디션을 볼 수 있는 뭔가가 있겠구나, 그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문자 아직도 있다. 태형: (그 당시 문자 보며) 처음으로 너랑 나랑 주고 받은 문자구나. 새벽 2시 13분. 진짜 매너 없다. (웃음) 근데 너 답장 엄청 길다. (웃음) 나무: 2월 28일. 그 이후로 시간이 엄청 빨리 갔다. 연출님 만나서 작품도 많이 하고, 덕분에 바빠진 거다. 그 때가 되게 힘들고 약간 정체성의 혼란도 왔을 땐데 연출님을 딱 만난 거다. Q. 윤나무는 올해 데뷔 5년차이다. 나무: 최민식 선배님이 학교 대 선배님이신데 한 시상식에서 내 맘을 후벼 파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정말 잘났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작품으로 들여다보지 않고, 대본을 대본으로 들여다보지 않고, 이게 흥행이 될까를 먼저 고민했을 때가 있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으시다고. 그때가 한 달쯤 남겼을 때였는데 로기수 캐릭터와 그 생각이 잘 맞아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야겠다, 물론 관객이 많이 들고 그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작품을 좀 덜 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크다. 그리고 오디션 공고를 보고 학전 건물 3층에 올라가서 오디션을 보던 그 생각,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다. 나 역시 작품 선택하는 기준 자체를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바라는 그런 대본, 그런 걸 한 두 번 정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 물론 성공하면 좋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게 내 스스로도 개발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을 한 이후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과정을 다 봐주신 분이 연출님이시니, 연출님한테 왔던 문자가 내겐 행운인거다. Q.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이 작품을 봤다고 들었다. 태형: 정인석 대표님이 올리자고 해 놓고 에딘버러 가자고 하셨다. 되게 좋았지만 망설였던 것이, 그때 정말 바빴는데, 어느 정도였냐 하면 7월 28일에 결혼식하고 2, 3일 후에 공연 올라가서 끝나는 날 밤 비행기로 가는 일정이었다. 신혼여행도 못 가고 공연 쫑파티도 못 가고 마지막 공연 끝나고 바로 공항 갔다. 해외에서 공연 본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뉴욕, 일본에 잠깐 가 봐서 그게 너무 재밌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진짜 가고 싶더라. 가서 공연을 수도 없이 봤다. 이 팀(작가 제이미 윌크스, 연출 제스로 컴튼)이 하는 을 봤고 그러면서 도 봤다. 를 끝냈을 때고 그 전에 라는 것도 해서 전형적인 프로시니엄 구조가 아닌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애매한, 거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체험, 그런 것에 관심이나 갈증이 있었다. 는 관객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지만 조그만 한 공간 안에 다 같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잊혀지지 않는 건 끝나고 건너편에 앉은 남자 관객 셋의 표정이다. 세 명이 입을 쩍 벌리고, ‘세상에, 이런’, 이런 표정이었다. 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관객들이 다 비슷한 분위기였다. 물론 영어로 봤지만 좋은 공연, 좋은 연기는 말을 못 알아들어도 다 느껴진다, 그걸 느꼈다. 그 에너지나 연기가 다 보이더라. 해 보고 싶다, 내가 하지 않아도 한국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Q. 독특한 공연 공간 구조가 무엇보다 이 작품의 큰 매력이겠다. 태형: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천정을 덮는 거다. 호텔방이나 영화 세트장처럼. 사방 벽, 천정까지 덮는다. 옛날 호텔에 붙어 있던 대형 팬도 천정에 달려 돌아간다. 작은 호텔 방을 그대로 옮겨 놓는 거고 관객들도 호텔 방 문으로 들어가서 착석한다. Q. 객석과 무대 공간이 무척 가까운데(약 50cm) 부담스럽지는 않나? 나무: 새로운 형식이라 오히려 좋다. 재미있을 것 같고. 또 관객들에게 힘을 받아서 가는 편이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없다. 오히려 무대에 같이 있는 형, 누나들에게 집중하면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그런데 지나다니다가 (관객들 발에) 치일까 걱정이다. (웃음) Q. 형식적 매력은 분명이 있지만, 시카고, 갱 등 이야기 소재나 배경 등은 우리나라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소재의 매력에서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태형: 그 점을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처음에 세계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작품 그대로가 아니라 이라크전 파병이나 6.25, 베트남전 등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의 이야기로 그 작품을 데려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뭔가 접점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로 결정이 났을 때 더 쉽고 재밌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예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재밌고 코미디라 아마 깜짝 놀라실 거다. (웃음) 윤나무의 인생캐는 여기에 있다. (웃음) 재밌긴 한데, 그냥 번역만 해서 공연하면 엔터테인먼트로서 끝날 것 같았다. 원작 안에 주제가 있지만 강하지 않았고 시카고나 마피아 등의 소재에 좀 더 익숙한 사람이라면 뭔가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 작품이 보여졌을 때 의미를 갖게 되는 공연을 만들자는 걸 목표로 했다. 첫째는 세 가지 공연들이 전체적으로 크게 묶일 수 있는 테마를 공유하자는 거였고, 지이선 작가님이 그걸 잘 찾고 만들어주었다. 또 한 가지는 마피아 얘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마피아 시대 아닌가. ‘관피아’라든지, '금융마피아'라는 말이 먼저 나왔고. 어떤 면에서 자기네들끼리 강력한 카르텔, 패밀리를 형성하고 돌아가는 느낌. 그렇게 보고 나니 작품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되더라. 기본적으로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이 방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고. 그런 테마들이 반복된다. 또 카포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진 않지만 거기에 매여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또 그 패밀리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런 이야기를 작품 속에 알게 모르게 풀려고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내게도 좀 의미 있는 작품이 되더라. Q. 연습실 분위기는 어떠한가? 나무: 각자 장르가 전혀 다른 세 편이라 세 작품 연습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연습 기간도 굉장히 타이트해서 대사와 싸우고, 로키 잡고 싸우다 대머리 가발 쓰고 뭐 하다가, 갑자기 되게 멋있고 진지한 걸 하려다 서로 얼굴 보면 웃음 터지고. (웃음) 너무 재미있다. 연습하면서 족구도 하고 야구도 하는데 그렇게 박장대소 해 본적은 많지 않다. 연출님 앞에서 뭘 하다가 내가 웃겨서 배를 잡고 쓰러지고. 내가 이러고 있는 게 너무 웃기다. 진짜 꼭 보러 오시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게 될 거다. (웃음) 어서 빨리 가발이 와야 할 텐데. (웃음) 태형: 나무도 나무지만 석준이 형 보면 진짜 넘어간다. 에서 남자인 내가 봐도 진짜 멋있다. 캐릭터 자체도 그런데 그걸 연기하는 석준이 형도 멋있다. 물론 종태 형도 멋있지만 석준이 형이 더 멋 부릴 줄 아는 것 같다, 확실히. 근데 할 땐, 저렇게 멋진 형님을 저런 거 시켜도 되나?(웃음) 싶고. 그런데 본인이 많이 제안하시더라.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웃음) 나무: 배우로서도 그런 변신은 재미있고, 관객들도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그런데 가까운 데서 보시게 되니 관객들도 에너지 소모가 확실히 있을 것 같다. 태형: 또 좋은 게, 연습실에서와 무대에선 다른 에너지가 생긴다. 연습을 항상 좀 디테일하게 하는 편이라서 연습실에서는 되게 재밌거나 정서적으로 깊이 들어가 집중할 수 있었는데, 무대로 올라가면 아무래도 거리감이 생긴다. 분명 연습실에서는 재미있었는데 무대 올라가니 생각보다 재미없네?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거꾸로 무대에서 에너지가 더 모아지거나 관객과 만나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 공연 같은 경우는 연습실에서 내가 봤던 거리와 똑같은 거리에서 관객들이 보는 거니까 어떤 면에선 좀 더 연습하기가 수월한 것 같다. 지금 내가 느끼는 걸 관객들도 느낄 테니까. Q. 너무 큰 기대는 그만큼 큰 실망을 가져오기도 쉽다. 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태형: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간 본 적 없는 공연인 건 확실하다. 공간도 그렇고 내용 구조나 연기적인 측면도 마찬가지라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기다리셔도 후회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나중에 이게 뭐야? 그러시는 거 아닌가?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13 / 조회 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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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서스펜스, 하드 보일드- <카포네 트릴로지>의 색은?
시카고에 위치한 렉싱턴 호텔 661호.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시대를 달리하며 이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내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 가 오는 14일 국내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지난 29일 대학로에 위치한 의 연습실 광경은 불안과 긴장, 그러다가 터지는 웃음이 무차별적으로 이어지며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2014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큰 화제를 낳으며 공연되었던 이 작품은, 같은 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해외공식초청작이었던 의 연출가 제스로 컴튼과 작가 제이미 윌크스의 또 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호텔 방이라는 극중 배경에 맞게 공연장 역시 같은 구조로 꾸며질 것을 김태형 연출은 예고했다. "크기와 천정 높이까지 사방이 호텔 방으로 완벽하게 재현될 것으로, 공간 안에 들어온 관객들까지 렉싱턴 호텔 방의 답답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설명에 따라, 관객들은 작은 무대 양 옆 객석에 자리할 예정이라고. 연극 의 배우들특히 이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맛'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연습실을 찾은 날 만날 수 있었던 에피소드는 이 중 두 가지, 루시퍼와 로키. '루시퍼'의 닉 니티는 조직의 2인자로서 피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지만 형체 없는 위협들이 그를 엄습하고, 자신을 걱정하는 동시에 또다른 위기에 빠진 아내 말린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다. 김태형 연출이 '서스펜스'라고 수식한 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날 선 닉 니티, 김종태의 모습과 위험 속에서도 남편을 향한 사랑을 굽히지 않는 말린의 정연, 그리고 닉 니티와 어두운 거래를 하는 박은석의 등장은 작품을 더욱 팽팽한 긴장감 안으로 몰아 놓았다. 에피소드 '루시퍼'또다른 에피소드 '로키'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180도 뒤바뀐다. 돈을 위해 선택한 결혼을 앞두고 아슬아슬한 이중 생활을 하는 쇼걸 롤라 킨과 전 재산을 털어 롤라 킨을 마피아 보스의 곁에서부터 빼온 순진한 회계사 데이빗, 그리고 정신없이 등장하는 형사들과 벨보이 등은 이야기뿐 아니라 관객들의 시선까지 예고되지 않은 어딘가로 끌고 가고 있다. 이날 연습을 펼친 이석준, 김지현, 윤나무 뿐 아니라 의 전 배우들은 각각 세 가지 에피소드에 다른 배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지만, 특히 로키에서 만나는 배우들의 순간 변신은 관객들에게 남다른 재미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로키'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상사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젊은 경찰 빈디치의 모습과 롤라 킨, 닉 니티 사건이 어지럽게 뒤엉키며 또다른 비극이 시작되는 '빈디치'는 광기 어린 하드보일드를 예고하고 있다. 세 편의 에피소드가 각기 공연되는 까닭에 세 번 관람해야 를 다 만나는 셈이 된다. 오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01 / 조회 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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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성장, 그 치열한 싸움이 그려내는 감동 <로기수> 개막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인물.’ 지난 12일 개막한 창작뮤지컬 의 김태형 연출은 작품의 주인공 로기수를 이렇게 정의했다. “무언가를 꿈꾸고 있지만 장애물에 부딪힌 사람들이 그를 보고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다.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른 는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탭댄스에 빠진 인민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탭댄스와 수용소 내의 이념투쟁, 로기수와 주변인물들 간의 이해와 성장 등 풍성한 소재를 담아낸 이 공연의 제작진은 개막 일주일째인 19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끝없는 전쟁’을 시작으로 열 네 댓 곡의 주요 넘버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포로가 된 인민군 로기수, 로기진 형제는 반공-친공 포로가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 반미와 반제국주의를 외치며 북으로 송환될 날을 꿈꾼다. 그러던 중 수용소장에 의해 강제로 댄스단원이 된 로기수는 난생 처음 춰본 탭댄스에서 묘한 희열을 느끼고, 춤을 향한 낯선 열정은 그를 위기에 빠뜨리게 된다. 400석 규모의 소극장에 들어선 는 규모에 비해 무대, 안무, 음악 등 여러 면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춤에 빠진 로기수의 환희를 표현하는 플라잉 장치를 비롯해 회전무대 등이 사용됐고,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가 라이브 음악을 연주한다. 이에 대해 김태형 연출은 “포로, 탭댄스 등의 소재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장치들이 필요했고,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대극장에서 사용할 법한 장치들을 모두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들을 고생시켜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태형 연출은 “탭댄스를 처음 배운 사람도 있었고 무술장면 등도 연습해야 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배우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음악은 1950년대 유행하던 음악과 스윙,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총 26곡의 넘버를 만든 신은경 작곡가는 “너무 많은 장르를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게 될까 봐 특히 2막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마음상태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집중하고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고, 변희석 음악감독은 “아홉 명의 캐릭터에게 모두 사연이 있어서 각 캐릭터에게 맞는 악기편성이 무엇인지 고려해 라이브 밴드를 구성했다. 음악을 통해 각 인물들의 마음을 하나씩 하나씩 표현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장면 시연이 끝난 뒤 배우들도 제작진과 함께 나와 소감을 밝혔다. 김대현, 유일과 함께 주인공 로기수를 맡은 윤나무는 탭댄스와 관련해 “발의 감각을 살려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루 종일 스튜디오에서 탭댄스만 한 날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트레이닝을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고, 플라잉 장치에 대해서는 “여주 세트장에 가서 처음 타봤는데 그땐 골반도 아프고 무서웠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돌기도 하고 날기도 한다. 그 장면을 통해 로기수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기수의 형이자 반공세력 숙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엘리트 인민군 로기진 역은 김종구와 홍우진이 번갈아 연기한다. 그간 등에서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김종구는 “오랜만에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하게 돼서 좋다.”며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 동생을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홍우진은 창작뮤지컬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그는 “공연 매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많이 와서 라이선스 공연 못지 않은 이런 창작뮤지컬도 있다는 것을 알고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1년 이후 오랜만에 창작뮤지컬에 출연하는 프랜 역의 임춘길 역시 “오랜만에 창작뮤지컬에 출연해보니 예전과는 다른 창작 인프라가 갖춰져 있더라. 좋은 아이디어도 많고 실력 있는 창작진도 많아 창작뮤지컬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앞으로도 창작뮤지컬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랜은 로기수에게 탭댄서를 가르치는 흑인 장교로, 매끄러운 탭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하는 인물이다. 프랜 외에도 로기수의 절친 배철식, 무대를 꿈꾸는 민복심 등 개성 있는 인물이 여럿이다. 배철식 역을 맡은 오의식은 “최근 봤던 뮤지컬 중에 가장 소재가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표했고, 오의식, 이우종과 함께 배철식으로 분하는 정순원은 “마침 요즘 주위에서 ‘꿈’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오는 사람이 많다. 이 작품에서처럼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라고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기수와 풋풋한 설렘을 주고받는 민복심 역의 임강희는 “이 뮤지컬 속의 모든 인물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민복심 역시 그렇게 들꽃 같은 여자로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제각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여러 인물들을 민복심 역의 이지숙을 비롯해 김성수, 권지혜, 양경원, 권동호, 김민건 등 탄탄한 배우들이 연기한다. 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20 / 조회 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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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의 꿈을 향한 따스한 응원 <로기수>
꽉 찬 무대다. 500~700여석 규모의 중극장 무대로 옮겨도 손색없을 듯 하다. 지난 12일 개막한 창작뮤지컬 에서는 수년간 찬찬히 작품을 채우고 가다듬은 제작진의 정성과 노력, 숙련된 균형감각이 느껴졌다. 굽이굽이 장면마다 알맞은 속도로 엮이고 흘러가는 스토리와 무대, 배우들의 열연이 모여 소극장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 모습이다. 올해 초연 무대에 오른 는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인민군 포로 로기수와 로기진 형제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17만 명의 포로들이 모여있던 거제포로수용소에서는 전향자들과 공산주의자들간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포로가 된 소년 로기수는 이곳에서 ‘제국주의의 앞잡이’라며 증오하던 미군으로부터 탭댄스를 배우게 되고, 난생 처음 춰본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 이야기는 실제 죽음의 위협 때문에 복면을 쓰고 춤을 췄던 당시 포로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머리로는 투철한 반미, 공산주의 사상을 따르면서도 몸은 자꾸만 탭댄스의 리듬에 빠져드는 소년의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곳곳에서 여러 장치를 활용했다. 로기진과 로기수의 대립 장면에서는 이들 형제의 과거 모습이 교차되며 이후의 비극에 무게를 더하고, 춤에 빠진 로기수가 플라잉 장치에 몸을 얹고 하늘로 떠오르는 장면은 풋풋한 감동을 전한다. 로기수가 빨래방망이 소리, 망치 소리, 장기 두는 소리에 맞춰 탭을 두드리는 장면에서는 탭댄스와 한국적 소재를 엮어낸 창작뮤지컬만의 개성이 돋보였다. 등장인물간의 적절한 안배도 눈에 띈다. 로기수, 로기진 형제 외에도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때로는 유머를 통해, 때로는 갈등을 통해 과하지 않게 적절히 자기만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또렷이 제 색깔을 낸 장개순 역의 김지혜, 이화룡 역의 양경원 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덕은 지금 여기, 저마다의 삶 속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향한 따스한 감성이다. 프리뷰 공연(17일)이어서일까, 음향 등 삐그덕대는 부분도 있었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다는 것도 아쉽다. 그러나 치열한 갈등과 위기를 넘어 진심을 드러낸 형제의 마지막 모습은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는 김태형 연출의 뜻은 충분히 전달된 듯 하다. 공연은 5월 3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5.03.18 / 조회 8,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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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결한장> 이처럼 유쾌하게 이들과 어깨동무할 수 있다면
즐겁다. 유쾌하다.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의 매력은 바로 이것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힘이 이 작품에 있다. 이러한 특성이 더욱 빛나는 건 이 작품이 쉽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주제가 아닌, 성소수자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고민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제목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결혼은 흔히 말하는 평범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종합병원 내과 의사인 민수는 게이이지만 부모의 기대와 사회적 위치에 얽매어 그 사실을 외부에 철저히 숨기고 사는 인물이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 효진은 오랜 시간 사귀어온 동성 애인 서영이 있다. 이들은 '아들이 가정을 꾸리기 바라는 부모를 위해', 그리고 '아이 입양 절차에 필요한 법적 정상(남자) 남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신랑, 신부가 되어 계약 결혼하게 된다. 독거남 민수의 집과 효진, 서영 커플의 집은 은밀한 통로로 연결되어 유사시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발하고 유쾌한 설정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이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고 하는 2014년에도 여전히 사회 통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는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적인 이해 또는 설득이 아닌 이들이 놓인 사회와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는 캐릭터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히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삶의 기쁨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티나와, 그러지 못해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민수는 이 작품이 진실로 나누고 싶어하는 고민들일 것이다. 서영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설정해 이 과정을 독자들이 잘 관찰할 수 있게 이끈 것도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적절한 상황 설정 및 캐릭터들에 비해 작품 전체적으로는 장면 표현 및 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우선 음악이 극에 등장하고 있으나 장르로 규정할 만큼 효과적이거나 독보적인 쓰임은 아니라 음악극보다 연극이라는 수식어가 더욱 적절할 듯 하다. 티나를 포함한 게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지나치게 '여성스러움'으로 표현해 오히려 보는 이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너무나 일편적인 표현방법과 유치함 사이를 넘나들기도 하는 장면들은 오히려 극의 몰임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 웃음에서 절절한 슬픔으로 이어지는 연결선이 다급한 면도 없지 않다. 극이 있기 전에 먼저 영화와 만화가 있었다. 동명의 독립영화는 5만 명이라는 뜻깊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고 이는 분명 이야기가 무대로 향하게 한 힘이 되었을 터이다. 형태가 어떠하든 메시지의 힘이 강하고 그곳을 향한 시선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을 향한 박수소리로 알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0.14 / 조회 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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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결혼을 꿈꾸는 게이들의 사랑, <두결한장> 개막
2012년 개봉돼 참신한 스토리로 화제에 올랐던 독립영화 (이하 두결한장)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개막 일주일째를 맞은 지난 2일 언론을 대상으로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서로 합의 하에 위장결혼을 한 게이 민석과 레즈비언 효진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이번 연극에서는 원작영화를 연출했던 김조광수가 총감독으로 참여했고, 추민주가 극작 및 각색을, 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배우들은 효진과의 결혼식을 끝내고 게이친구들을 만나러 온 민수가 티나를 만나는 장면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작품의 주요장면을 선보였다. 커밍아웃을 원치 않는 종합병원 의사 민수는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유쾌한 야채가게 사장 티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민수와 위장결혼을 한 효진은 대학시절부터 사랑했던 사진작가 서영과 여전히 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민석과 효진의 위장결혼은 주위 사람들이 이들의 비밀을 눈치채게 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티나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게이로서 당당히 남자와 연애하는 것을 꺼리는 민수는 의 정동화와 의 박성훈이 번갈아 연기했고, 평소 활달하면서도 민석 앞에서는 유독 수줍음을 타는 티나는 의 오의식과 의 강정우가 연기했다. 이와 함께 의 차수연과 의 손지윤이 효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감독도 참석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처음 영화가 개봉될 때 이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희정 작가가 영화를 만화로 만들어줘서 고마웠는데, 이제 이렇게 공연으로도 만들어져서 여한이 없다. 흥겹고 감동적인 공연이어서 관객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년 전 어머니에게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어머니가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를 것 같다. 인권운동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화컨텐츠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며 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화에서 공연으로 바뀌면서 의 일부 스토리도 무대형식에 맞게 달라졌다. 영화에서 민수와 커플을 이뤘던 석이라는 인물이 없어졌고, 석이 갖고 있던 캐릭터의 특징이 각각 티나와 서영에게 더해졌다. 이에 대해 극작/각색을 맡은 추민주는 “영화와 다르게 써보고 싶다는 작가적 욕심에 일부분을 다르게 설정했다.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작영화가 갖고 있던 웃음과 눈물, 흥겨움, 삶에 대한 질문들을 극장언어로 바꿔 재미있게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조광수, 김태형, 추민주특히 이번 은 음악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태형 연출은 “개인적으로 음악극이라는 장르는 비겁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붙인 타이틀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티나와 민석이 서로 특별한 정서를 쌓아가는 과정과 게이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 속에서 기쁨과 눈물을 나누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작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연인, 가족간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작품 속에 녹여 내려고 했다.”는 김태형 연출은 “관객들이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면을 벗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민수 역의 정동화는 “민수는 까칠하지만 유약하고 비겁한 면도 있는 인물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오의식과 함께 티나 역을 맡은 강정우는 “나는 티나처럼 좋아하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성격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갖고 있는 여성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즐거웠다.”고 전했다.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소수자들의 삶과 눈물, 사랑을 그린 음악극 은 오는 11월 3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06 / 조회 1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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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커플의 솔직한 사랑이야기 “널 보면 가슴이 떨려” <두결한장> 연습현장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극 이 9월 말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 연습 중인 현장을 공개했다.은 결혼 적령기가 다가와 부모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이 커밍아웃 대신 위장 결혼을 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종합병원 의사인 민수 역에 정동화와 박성훈, 민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티나 역에 오의식과 강정우, 민수와 위장 결혼을 하는 효진 역에 차수연과 손지윤이, 효진의 애인 서영 역에는 이안나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효숙·김대종·이갑선·우상욱·이이림·이정수·구도균 등의 배우들이 각종 멀티 배역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날 연습은 오의식과 박성훈 페어를 주축으로 진행되었고, 오전에 연습을 마친 정동화와 손지윤은 다른 페어의 연습을 지켜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연습실은 작품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개막 전 긴장감이 묘하게 어우러졌다.영화 개봉 직후 공연화가 결정되었던 이 작품은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쳤다. 영화 의 주축이었던 G-Voice 밴드는 에서도 등장하는데, 이것이 음악극으로 장르를 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합창곡 및 티나와 민수의 듀엣곡, 코러스 곡 등이 작품에 들어가며, 이 곡들은 자세하게 설명하기 힘든 각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의 변화들을 표현할 예정이다.먼저 티나 역에 오의식, 민수 역에 정동화, 박성훈을 비롯해 G-Voice 밴드 멤버인 김대종, 우상욱, 이정수 등 남자 배우들이 피아노 앞에 모여 합창곡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연습이 시작됐다.게이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티나(오의식)와 민수(박성훈)는 옥상에서 다시 만나고 분위기에 휩쓸려 첫 입맞춤을 하게 되는데, 티나와 민수의 입맞춤 신에서 오의식과 박성훈은 "진짜 키스를 하라"는 김태형 연출의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연습실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등을 연출한 김태형 연출은 특히 민수와 티나의 감정을 섬세히 다듬으며, 동작 하나 단어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였다.이후 연습은 갑자기 두통을 느끼고 쓰러진 티나(오의식)가 효진과 민수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게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강제퇴원 위기에 놓이고, 티나와 효진(차수연)과 서영(리안나)이 병원 식구들에 의해 공개적인 비난을 받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 병원 장면은 민수도 결국 스스로 게이임을 밝히는 중요한 부분으로 민수 역의 박성훈은 분노에 찬 모습을 보이며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특히 김태형 연출은 티나가 본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대사와 관련해 작품의 의도를 해칠까 염려하며 신중을 기했다.공연을 2주 앞두고 가열차게 연습 중인 의 티나와 민수, 효진과 서영은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지만 이들 또한 평범하게 사랑하고, 아파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같았다. 이들 커플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는 오는 9월 27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4.09.17 / 조회 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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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두결한장> 정동화·박성훈·오의식·강정우 등 출연
음악극 이 오는 9월 말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은 동명의 영화 을 원작으로 하며, 공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앞장서온 ㈜대명문화공장의 첫 제작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부모를 위해 위장 결혼을 한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원작의 감독인 김조광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의 연출가 추민주가 각색과 극작을 의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커밍아웃을 원치 않는 종합병원 의사 민수 역에는 정동화와 박성훈이 캐스팅되었으며, 오의식과 강정우는 G-voice의 멤버로 평소 삶의 모든 것에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하지만 유독 호감을 느끼는 민수에게만은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티나 역을 맡았다. 차수연과 손지윤은 레즈비언이지만 아이의 입양을 위해 민수와 위장결혼을 하는 효진으로 분하며, 미국에서 건너온 사진작가이자 효진의 애인인 서영 역에는 이안나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효숙·김대종·이갑선·우상욱·이이림·이정수·구도균 등의 배우들이 각종 멀티 배역으로 참여한다.음악극 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프로젝트에이치 제공
2014.09.11 / 조회 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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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내면 세계를 따라가려고 했다˝ 뮤지컬 <아가사> 개막
영국의 대표 추리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를 주인공으로, 그녀가 실종됐던 11일 간의 행적을 추적한 뮤지컬 가 지난해 12월 31일에 개막했다. 등을 비롯,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에 이은 '김수로 프로젝트' 작품으로, 연극 등의 김태형 연출, 신인 작가 한지안, 등을 작곡한 허수현이 뭉친 창작 신작이다. 아가사 역에 양소민과 레이몬드 역에 김지휘(위), 윤나무(아래)작품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26년 12월에 실제로 일어난 일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는 열 하루 간 사라졌다가 한 호텔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자신이 세상 속에서 사라졌던 기간 동안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해 수 많은 추측을 낳기도 했다.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아가사 실종 11일 간의 일들을 파헤쳐 보는 는 1953년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아가사에게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되면서 27년 전 실종 당시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아가사에게 접근하는 로이(박인배)신문기자 폴(홍우진), 하녀 베스(추정화)지난 7일 공연의 주요 장면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김태형 연출은 "작가로서의 고뇌와 고통을 숭고하게 극복해내는 아가사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추리극을 내세우기 보다는 한 여인의 내면 세계를 따라가려고 했음을 강조했다. 주인공 아가사 역을 맡은 배해선 역시 "아가사는 내면에 이중성을 가진 여자"라고 말하며, "실종 전후의 모습이 다르며, 실종 후 더욱 과감하게 대중들을 대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실종된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더한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해선과 함께 아가사 역을 맡은 양소민은 "실제로 아가사는 이가 예쁘지 않아 잘 웃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그녀가 얼마나 타인을 의식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며 "사람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11일간 그녀는 자유롭게 살았을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배역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로이(진선규), 사건의 또다른 열쇠 레이몬드(박한근)아가사(배해선)와 로이(김수용)의 대립, 그 끝은?치명적인 매력으로 아가사를 유혹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독 전문가 로이 역에는 김수용과 진선규, 박인배가 트리플 캐스트로 나서며, 아가사에게 편지를 보내며 극의 문을 여는 레이몬드 애쉬튼 역에 박한근, 김지휘, 윤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아가사의 남편으로 아내에게 실증을 느끼고 있는 아치볼드 크리스티 역엔 황성현이 열연하며, 홍우진, 오의식은 신문기자 폴과 편집장 뉴먼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선보인다. 어머니처럼 아가사의 곁을 지키는 하녀 베스와 크리스티의 내연녀 낸시 역시 추정화와 한세라가 맡아 1인 2역으로 변신한다. 창작 신작 뮤지컬 는 오는 2월 2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1.08 / 조회 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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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추리소설의 여왕'의 자취를 쫓다, <아가사> 연습현장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십 대 중반의 어느 날 돌연 실종돼 자취를 감췄다. 11일 후 한 호텔에서 발견된 그녀는 열 하루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이후로도 평생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창작뮤지컬 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종됐던 그 열 하루간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이 작품의 연습실에서는 아가사 역의 양소민·배해선을 비롯해 전 배우진이 모여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는 등을 무대에 올려온 김수로 프로듀서의 여덟 번째 프로젝트 작품이다. 신예작가 한지안이 작사를, 의 허수현이 작곡을 맡았고, 의 김태형 연출가가 합류했다. 연습은 1953년, 시골의 저택에서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던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는 첫 장면부터 시작됐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오래 전 아가사의 모든 작품을 애독하며 그녀를 따랐던 레이몬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 속에서 그들이 잊고 살았던 1926년의 사건 정황이 점차 드러난다. 이 작품은 아가사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면서 아가사 주위 여러 인물들간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점점 어둡게 침잠했던 그녀의 깊은 내면에 주목한다. 당시 아가사는 어머니의 죽음과 남편의 외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녀의 주위에는 남편 아치벌드 크리스티 외에도 기자 폴, 하녀 베스 등이 각자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녀에게 괴로움을 주고 있었다. 특히 중요한 인물은 크리스티가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로이다. 묘한 매력을 가진 그는 실종 사건의 큰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며, 아가사의 마음 속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역할은 의 진선규와 의 박인배가 번갈아 연기했다. 의 박한근·윤나무와 의 김지휘는 레이몬드를 맡아 추리소설가를 꿈꾸는 소년과 27년 후 편집자의 압박에 시달리며 글을 쓰는 중년의 작가를 오가며 연기를 펼쳤다. 이외에도 의 홍우진과 의 오의식이 기자 폴·편집장 뉴먼 등 1인 2역을 소화했고, 의 추정화와 의 한세라가 하녀 베스와 아치벌트 크리스티의 불륜상대인 낸시로 분하며 각기 다른 빛깔을 더했다. 실종사건이 있은 지 2년 후, 아가사는 여행 중 만난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과 두 번째로 결혼해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뮤지컬 는 실종된 기간 동안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그녀가 더욱 성숙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날 연습실에서 일별한 배우들의 연기와 인상적인 음악이 어떤 무대·조명과 만나 완성될지 기대를 높였다. 공연은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2.24 / 조회 1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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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진선규·박인배 등 출연 <아가사>, 연말 개막
뮤지컬 신작 가 배해선·진선규·박인배 등의 참여 아래 연말 무대에 오른다. 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삶을 상상 속에서 다시 그려낸 창작뮤지컬로, 그간 등을 무대에 올린 김수로 프로듀서의 여덟 번째 프로젝트 작품이기도 하다. 신예작가 한지안이 대본을 쓰고 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초연 무대를 장식할 배우는 배해선·양소민·진선규·박인배 등이다. 의 배해선과 의 양소민이 당대 최고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의 진선규와 의 박인배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남자 로이를 연기한다. 창작의 고통과 남편과의 불화로 괴로움을 호소하던 아가사 크리스티는 로이에 의해 열 하루 동안 실종된다. 창작활동에만 골몰해 있는 아내에게 싫증을 느끼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남편 아치벌드 크리스티는 의 황성현이, 추리소설가를 꿈꾸다가 표절시비에 휩쓸려 폐인이 되는 레이몬드는 의 박한근·윤나무와 의 김지휘가 맡았다. 이외에도 의 홍우진과 의 오의식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사생활을 캐묻는 기자 폴과 출판사 편집장 뉴먼 등 1인 2역을 맡고, 의 추정화와 의 한세라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하녀 베스와 아치벌트 크리스티의 불륜상대인 낸시로 번갈아 분한다. 는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3.11.19 / 조회 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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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음악·영상 어우러진 또 한편의 가무극 <푸른 눈 박연>
조선 최초의 귀화 서양인 박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지난 10일 무대에 올랐다. 등을 무대에 올려온 서울예술단은 또 다른 가무극 의 주요 장면을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은 조선에 13년간 억류됐던 하멜이 남긴 짧은 기록을 바탕으로 그보다 20여 년 먼저 조선 땅을 밟았던 네덜란드인 박연의 삶을 상상 속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왜 박연이 조선을 떠나지 않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그가 우정·사랑을 통해 조선인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춤과 노래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1627년, 일본 나가사키를 향해 항해하던 박연 일행이 태풍을 맞아 조선에 표류하면서 시작된다. 푸른 눈의 외국인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조정은 박연 일행을 훈련도감에 가두고, 박연이 대포를 완성해야만 풀어주겠다고 한다. 박연은 할 수 없이 조선을 탈출하기 위해 대포를 만들기 시작한다. 의 김수용과 의 이시후가 박연을 맡아 낯선 땅에서 '도깨비'라 불리며 혼란스러워하는 외국인을 연기했다. 당시는 병자호란을 10여 년 앞둔 혼란의 시대였다. 1627년은 훗날 청나라로 이름을 바꾼 후금이 조선을 처음으로 침략한 해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정세 속에서 청나라의 압력을 받은 조정은 대포 만들기를 중단하고, 박연에게 조선을 떠나도 된다고 허락한다. 하지만 박연은 자신이 이미 조선이라는 나라에 깊은 정을 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박연이 조선을 사랑하게 된 것은 연리·덕구 등 가난하지만 정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다. 박연이 머물던 객주 주모의 딸 연리는 박연에게 조선말을 하나씩 가르쳐 주며 그에게 연정을 품고, '동네 바보'라 불리는 덕구는 정 많고 순수한 조선 민초들을 대표해 박연의 마음에 온기를 전한다. 연리는 의 김혜원이, 덕구는 현재 에도 출연하고 있는 박영수가 각각 맡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연리·덕구를 통해 '감자' '곱다' 등의 조선말을 하나씩 익혀가는 박연의 모습과 박연·연리의 흥겨운 결혼식 장면 등이 펼쳐졌다.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펼치는 군무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고, 무대 뒤편 영상으로 펼쳐지는 조선 산천의 아름다운 풍광이 서정성을 더했다. 의 연출은 의 이란영이 맡았다. 연극 와 뮤지컬 등의 대본을 써온 김효진이 이야기를 탄생시켰고, 의 김경육이 음악을 만들었다. 의 김태형이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과 국악, 역동적인 인무가 어우러진 은 오는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11.13 / 조회 1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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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극 ‘푸른 눈 박연’…“새로운 도전”
이시후의 말은 진득하다. 말의 끄트머리는 확신과 비 확신 사이에서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우유부단하진 않다. 단호하고도 부드럽고, 강하고도 유순하다. 무림 고수의 ‘그것’처럼 느껴지는 표표한 카리스마도 느껴진다. 보일 듯 말 듯한 초연한 미소는 ‘신뢰’라는 단어를 새긴 것 같다.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이시후의 얼굴, 어디까지일까. 서울예술단 단원인 그는 최근 가무극 세 번째 시리즈 ‘푸른 눈 박연’의 타이틀롤을 맡아 무대에 오를 준비에 한창이다. 눈이 부시도록 노란 머리를 하고 한 손엔 꾸깃해진 대본을 들고 나타난 그가 멋쩍게 웃었다. “포스터에 제 이름을 새긴 주역은 처음인 것 같아요”라는 그의 얼굴은 덤덤했다. 하지만 그 이면은 설렘과 열정으로 잔잔하고 깊게 일렁이고 있었다. 10월 25일 공식 연습 일정을 마치고도 연습을 위해 남아 있던 그와 함께 ‘푸른 눈 박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가무극 ‘푸른 눈 박연’ “남다르죠”가무극 ‘푸른 눈 박연’은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에 이은 세 번째 ‘가무극 시리즈’다. 이전의 ‘가무극 시리즈’가 비장미로 일관했다면, ‘푸른 눈 박연’은 밝고 경쾌한 리듬을 갖는다. 작품은 ‘하멜표류기’에 등장하는 ‘얀 얀스 벨테브레’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한다. ‘벨테브레’는 ‘하멜’보다 26년 먼저 조선 땅을 밟았고 종래에는 귀화한 인물이다.이시후는 가무극 ‘푸른 눈 박연’에서 ‘박연’ 역을 맡았다. ‘크리스마스 캐롤’, 중국에서 공연된 ‘왕의 우인’ 등에서 주역으로 섰었지만 포스터에 커다랗게 들어간 자신의 이름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감을 묻자 “남다르죠”라는 말이 툭하고 튀어나온다.“외부에서 4~5년 활동하다 서울예술단에 들어왔어요. 지금 6년 차예요. 10년 배우 생활을 했는데 중고 신인이죠.(웃음) 서울예술단의 몇몇 무대에서 주역으로 섰었지만 포스터에 제 이름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부담감도 있어요. 지나치면 집중을 못할까봐 부담감은 갖되,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최근 ‘서울예술단’은 활기를 찾고 있다. ‘윤동주, 달을 쏘다’와 ‘잃어버린 얼굴 1895’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연이어 터져서다. 이시후는 ‘잃어버린 얼굴 1895’ 후 곧바로 무대 오르는 ‘푸른 눈 박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한데도 초연해 보였다. 그는 겹경사에 대한 기쁨의 몫을 후배들에게 돌린 뒤 자신에게는 채찍질을 더했다. “(박)영수, (김)도빈이, (조)풍래 같은 후배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연이어서 흥행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보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으니 저도 이 친구들만큼은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이에요”라며 은근한 미소를 지었다. 이시후는 후배들이 잘 따르기로도 유명하다. 과묵하지만 주변을 묵묵히 챙기는 모습에서 ‘형’이자 ‘선배’로서의 든든함이 묻어난다. ‘타고난 리더’ 아니냐고 물으니 “전혀 아닙니다”라고 답한 그는 “후배들과 자리를 많이 하려고 해요. 전 그냥 나이가 많은 거죠. 애들이 끼워주는 거고요.(웃음)”라며 멋쩍은 얼굴로 뒷목을 긁는다. 그에게 가무극 ‘푸른 눈 박연’은 처음이 많은 작품이다. 주역 도전이기도 하지만 여자 배우와 멜로 연기도 거의 처음이다. 몇몇 인터뷰에서 멜로를 하고 싶다 밝혔던 그에게 멜로 도전의 소감을 물으니 “제가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라서…”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어 “제가 좀 무뚝뚝해요. 멜로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요. 파트너십을 맞춰야 하는데, 멜로 장르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어서요. 상대역 ‘연리’ 역을 맡은 김혜원 선배나 조연출, 연출 선생님께 많이 듣고 연습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상대역인 김혜원은 예술단 8년 차 선배다. 서울예술단 연차로는 이시후보다 2년이 많지만, 나이는 7살 적다. 하지만 이시후는 꼬박꼬박 선배 호칭과 존대를 붙인다.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저보다 선배세요. 누구누구 씨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선배는 선배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들어오는 후배들도 생각해야 하고요”라고 말한다. 원칙주의자이냐 물으니 “글쎄요. 지킬 건 지키고, 풀어질 땐 풀어지려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도빈이가 매번 절 원칙주의자라고 불러요”라며 웃는다. “서서히 변해가는 ‘박연’의 모습에 초점 맞춰”가무극 ‘푸른 눈 박연’은 코미디의 성격이 다분하지만 사람 냄새가 배어 있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서양인 ‘박연’이 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는지를 토대로 우정, 사랑, 신의 등을 담는다. 이시후는 네덜란드 사람이었던 ‘박연’의 선원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나갔다. 동인도 회사에 소속된 선원이었던 ‘벨테브레’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해적 생활도 오래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거친 바다 생활을 견뎌왔던 ‘벨테브레’가 외로운 남자가 아니었을까부터 숙제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벨테브레’가 네덜란드에 있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어지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외딴 섬 제주도에 표류하게 된 거잖아요. 처음엔 ‘벨테브레’를 신기하게 보던 사람들이 서서히 그에게 다가오고 우정을 나누고요. 외롭던 사람이 조선이라는 순수한 나라에 와서 동화되어 가고,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그가 생각하는 가무극 ‘푸른 눈 박연’의 주제도 ‘사람’이다. 아무리 다른 환경 속에 살아온 이들이라도 서로 동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종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같이 어울리면 살 수 있다를 말하는 것 같아요. 맘 붙이고 살고, 발 붙이고 살면 살 만하다?(웃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이시후는 조선으로 귀화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소화하기 위해 ‘벨테브레’의 심적 변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는 “표류하기 전인 극 초반에는 거친 선원을 연기해요. 외롭고 찌들어 있는 사람이죠. 그러다 조선 사람을 만나며 서서히 변해요. 둥글둥글하게요. ‘연리’에게 마음이 넘어가게 되는 시점도 중점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을 연기하다 보니 외적인 면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는 이번 공연 때문에 머리도 노랗게 탈색했고, 공연 시에는 렌즈도 착용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어는 물론 한국어 대사도 외국인이 쓰는 것처럼 구사해야 한다. 극 초반에 등장하는 네덜란드어 장면을 위해 교재를 사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지인을 통해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대사 번역을 부탁하기도 했다. 외국인 역이라 어려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닐 것 같다고 묻자 “그런 부분은 연습 초반에 연출님께서 재밌게 풀어나가자고 하셔서 많이 떨쳐냈어요”라며 “한국어 대사를 너무 어눌하게 해도 바보 같아 보인다고 하셔서 담백하게 하려고 해요. 한국어를 못해 보이는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거의 찾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왜 박연이 조선을 떠나지 않았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잠시 골몰했다. 잠깐의 생각 끝에 그는 “사람 때문이죠”라며 “순수한 조선 사람들과 맺게 된 우정, 포를 만들어주겠다는 인조와의 약속, 연민이 어느새 사랑이 되어버린 연리까지요.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조선 사람들이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시후는 이번 공연을 위해 목 관리에도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재깍 집으로 들어가고, 친구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공연을 위해 술자리도 피하고 있다. 가창력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관계자의 전언이 이어지자 이내 쑥스러운 미소로 손사래를 친다. 그는 “웬만하면 바깥도 안 나가요. 주말에는 꼬박 쉬고요. 감기 조심, 술 조심, 밤이슬 조심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감기 예방 주사도 맞았어요. 바른 생활 소년이 됐죠. 1년 내내 공연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라며 사람 좋게 웃었다. “모든 건 하다보면 하게 된다” 배우 이시후이시후의 고향은 대전이다. 표준어로 조근조근 말을 이어가지만 그 안에는 묵직하고 진득한 충청도 사나이의 우직함이 고스란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처음 배우의 꿈을 꿨다. 이후 대학 때 연극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의 이력은 조금 특이하다. “서울에 온 게 스물여섯이었어요. 그땐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뮤지컬을 하려면 춤과 노래를 할 줄 알아야 하잖아요. 대학원을 들어갔는데 발레단에서 활동하던 무용수 형이 있더라고요. 형의 추천으로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2년간 배웠어요. 하다 보니 욕심이 났죠. 단장님께서도 계속 하고 싶다면 발레단에 들어와서 캐릭터 댄서를 해보라고 하셨어요. 클래스를 똑같이 받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선심을 써주셨죠. 그래서 뮤지컬을 완전히 접어두고 발레단 생활을 4년 정도 했어요.”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발레단 활동을 가능케 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었다. 그는 “열심히 한 것을 단장님께서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얼마간의 노력으로 발레단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당시 그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케 한다.그는 배우 생활로 다시 돌아오면서 댄스스포츠도 배웠다. “‘릴렉스’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려고 한다”는 그가 발레로 딱딱해진 몸을 풀어주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었다. 댄스스포츠 역시 약 2년간 했다. 한 가지를 시작하면 “진득함지 한다”는 그의 성향을 다시 한 번 읽게 하는 대목이었다.진득한 그의 성향은 삶에서도 묻어난다. “시작하기 전에는 오랫동안 고민하지만 시작 후에는 끝까지 한다”는 말에도 이시후의 인생관이 묻어있다. “제가 다 늦게 시작했어요. 노래도 춤도 연기도요. 그래서 남들보다 성과도 늦어요. 노래는 부르다 보면 어느 순간 무언가 걸려요. 그걸 넘어서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거든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기 몸에 맞는 발성을 하나하나 하게 되는 거죠. 몸으로 조금씩 알아가고 받아들이면서 하는 것 같아요.”그는 이번 공연부터가 ‘도전’이라 말한다. 주로 악역이나 강한 역할을 맡았지만 가무극 ‘푸른 눈 박연’에서는 전혀 새로운 얼굴을 연기한다. 타 장르에 대한 기대도 놓지 않고 있다. “도전 의식을 버리지 않아야 사람이 퍼지지 않고 살잖아요. 개인적으로 그걸 놓치면 그렇게 계속 살 것 같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요. 그래서 낮잠을 안자기도 하고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스타일인데,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웃음)”마지막으로 이시후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는 “요즘 어느 정도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요”라는 말로 운을 뗀다.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자신이 변하면 관객도 알아줄 테니까요. 나중에 ‘누구처럼 될 거야’ 라는 생각은 정말 생각이잖아요. 미래는 모르는 거고요. 계속 끊임없이 구르다 보면 서광이 비치지 않을까요?”그는 서글서글한 눈으로 웃으며 “모든 건 하다 보면 하게 된다니까요. 박연처럼”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시후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서광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강직한 그의 뒷모습이 든든하다. 정진하고 갈고 닦은 이시후의 현재가 뜨거운 미래로 발하기를 바래본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11.05 / 조회 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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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귀화인 1호 박연의 이야기 <푸른 눈 박연> 11월 개막
조선 땅에 발을 디딘 후 평생을 이곳에서 산 최초의 귀화인 박연, 그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가무극 이 오는 11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에 이은 서울예술단 가무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은 난파선에 실려 제주도에 닿은 네덜란드인 얀 얀스 벨테브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가 왜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인 박연으로 살아갔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하멜보다 무려 25년 전 먼저 조선에 닿은 이후, 왕의 신임을 얻어 기술자이자 무관으로, 또 하멜이 왔을 때 통역관으로 활약하던 그는 푸근한 조선의 정, 조선 여인과의 운명적인 사랑 등으로 이 땅에 대한 애정이 커져만 간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누구보다 조선을 지키고 싶어 했던 그의 이야기가 때론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에 어울려 펼쳐질 예정이다. 박연 역에는 김수용과 서울예술단 단원 이시후가 함께 나서며, 박연과 아름다운 사랑의 싹을 틔우는 아내 연리 역엔 서울예술단 단원 김혜원이, 예술단 전작인 에서 고종 역을 맡았던 박영수가 동네 바보 덕구 역에 나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무가에서 연출가로 활동을 넓히고 있는 이란영 연출은 “유쾌한 반란,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즐거운 감성 뮤지컬로 만들 계획”이라 덧붙였다. 등의 작가 김효진이 극본과 작사를, 등의 김경육이 작곡을 맡았으며 의 김태형이 드라마투르그로 나서는 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서울예술단 제공
2013.10.21 / 조회 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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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 비로소 깨달은 사랑, 연극 <연애시대>
헤어진 후에야 비로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3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 가 지난 5일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이 극의 주인공을 맡은 김재범·이신성·조영규·황인영·심은진·손지윤 등은 7일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장면을 선보였다. 故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연극 는 2006년 손예진·감우성이 출연한 동명의 드라마로 먼저 알려져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2011년 김다현·박시은 등의 참여 아래 국내 첫 무대에 올랐다. (왼쪽부터)손지윤, 김재범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는 유산으로 아기를 잃고 헤어진 부부가 그 동안 헤아리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진짜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다. 서투른 표현으로 자꾸만 실수를 저지르면서도 진심 어린 자세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야기의 배경을 한국으로 옮겼던 드라마와는 달리, 연극에서는 저작권자의 요청에 따라 원작 소설의 배경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남자주인공은 서점에서 일하는 리이치로, 여자주인공은 스포츠센터 강사 하루다. 의 조영규와 의 김재범, 의 이신성이 리이치로를 맡았고, 의 황인영과 의 손지윤, 심은진이 여주인공 하루를 연기한다. (아래사진 왼쪽부터)이원, 황인영, 윤경호, 이신성, 소정화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의 연출을 맡게 된 김태형은 "배우도 무대도 바뀌었고, 앞선 공연으로 축적된 경험이 있는 만큼 첫 공연 때 아쉬웠던 점을 보안하고자 했다"며 지난 공연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조금 더 연극적인 구성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형식을 통해 관객들이 핵심적인 정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어느 지점에서 힘을 주고 어느 지점에서 힘을 뺄지 많이 계산했다"고. 소설 및 드라마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소설·드라마에서는 1인칭 화자의 나래이션이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데, 연극은 그런 부분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더 많이 얼굴을 비췄던 황인영과 심은진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작픔으로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르는 심은진은 "대본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져 엄청 울었다"며 "하루가 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여기서 심은진의 모습이 나오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어느때보다 몰입을 많이 해서 연습했다"고 전했고, 지난해 로 연극 무대에 오른 바 있는 황인영은 "두 시간 내내 무대에 있어야 해서 혹시 실수를 할까 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아래사진 왼쪽부터)조영규, 심은진심은진·황인영과 함께 하루 역에 캐스팅된 손지윤은 세 배우 중 연극 경험이 가장 많다. 손지윤은 "원래 드라마 '연애시대'를 무척 좋아했다. 좋아하는 작품을 하게 된 만큼 가장 현실적이고 친근한 느낌의 하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형 연출은 세 여배우의 매력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체형 뿐 아니라 연기와 무대 경험도 다 다르고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식도 달라서 비교하기 어렵다"며 "쉽지 않은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저와 동료들을 믿고 잘 따라와줬고, 의견도 많이 냈다. 덕분에 힘을 내서 연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는 주인공 하루와 리이치로 외에도 여러 주변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에 대한 사랑을 에두르지 않고 솔직히 표현하는 나가토미 역의 이원, 묵묵히 하루와 리이치로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이에다로 분한 윤경호의 매력이 특히 돋보였다. 공연은 오는 12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0.10 / 조회 1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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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연애시대>, 김재범, 황인영, 심은진 등 캐스팅
연극 가 2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일본작가 故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는 이혼했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간직한 두 남녀의, ‘헤어지고 시작된 연애’를 그린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TV 드라마, 연극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김재범, 이신성, 조영규가 서점직원이자 이혼한 매력남 ‘동진’ 역에, 황인영, 심은진, 손지윤이 소녀 감성을 지닌 이혼녀 ‘은우’ 역에 캐스팅 돼 미묘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다. 김태형 연출, 김효진 작가가 초연에 이어 다시 뭉쳤고 공연제작자로 활약 중인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는 2006년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로 반향을 일으켰으며, 2011년 김다현, 박시은, 김영필, 주인영이 캐스팅돼 연극으로 선보인 바 있다.
는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3.09.16 / 조회 1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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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학로족’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무대, 보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함께 보고, 먹고, 뛰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 휴가처, 대학로로 안내한다. 이색 서식지로 변신, “마로니에 여름축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마로니에 여름축제’(7.16~27)는 12일 간 대학로를 축제부족의 서식처로 바꾼다. ‘도시부족 24시간 서식 프로젝트’는 대학로예술극장 지어진 1인용 목재 하우스에 하루에 참가 신청자 4명이 24시간 씩 ‘서식’한다. 입주자들은 자신의 집을 직접 꾸밀 수 있으며 이들끼리 반상회를 열거나 서로 파티에 초대하는 등 색다른 관계 맺음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스텝들과 함께 롤플레잉 연극 연극 의 작가 이지선과 김태형 연출이 만든 새로운 롤플레잉게임 형 연극 (7.20~27,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도 신선하다. 만나면 싸우는 작가, 연출가, 불만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함께 내일 공연을 올려야 하는 난관에 부딪힌 관객들, 입장과 동시에 4개 팀으로 나뉜 관객들은 각기 다른 공간과 동선을 통과하며 극을 경험한다. 이 밖에 대극장 공연으로 극단 노을의 뮤지컬 을 비롯, 월드뮤직팀 고래야의 , 라이브 밴드와 현대 무용, 판소리 등이 접목된 획기적인 무대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속 1박 2일, 함께 만들고 이야기하는 자리도 매년 큰 인기 속에 펼쳐졌던 ‘마로니에 캠핑’이 올해도 찾아온다. 아르코예술극장 야외 주차장에서 경험하는 1박 2일은 올해 ‘19금(金)을 맞이하는 도시부족의 캠핑’을 주제로, 밴드 ‘입술을 깨물다’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야식타임 “라면… 먹고 갈래?” 벽면이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19금(金) 영화제’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밖에 북토크쇼, 텃밭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를 배우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에코 푸드 워크숍 말하는 식탁’ 등도 준비되어 있다. 배꼽잡는 연극, 여기 다 모였네 “코미디 페스티벌” 격년제에서 앞으로 매년 만날 수 있게 된 제3회 ‘코미디 페스티벌’(8.15~9.1)은 올해 ‘고전 그리고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 세 편과 창작극 두 편이 릴레이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 최용민, 전미도 등의 배우들이 번갈아 꾸미는 이색 체홉 무대, (8. 17~22)을 비롯, 욕 잘하는 춘향이에 방자가 주인공인 연희단거리패의 인기 레퍼토리, 신명과 웃음이 넘쳐나는 해학극 (8.26~9.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조선시대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8.15~18), 그리고 다시 돌아온 화재작, (8.21~25)와 (8.28~9.1) 등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www.hanpaac.or.kr)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
2013.07.08 / 조회 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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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인터뷰] <히스토리 보이즈> 김태형 연출 "연출가가 되고 싶다면…"
배우 또는 스텝이 되어 무대 위에서 땀흘려 멋진 공연을 만드는 것,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일이다. 무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번에는 독자가 직접 인터뷰어가 되어 공연계 프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첫번째 '사적인 인터뷰'에는 의 김태형 연출과 연출가 지망생 세 명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그리고 이 기사를 읽게 될 공연계 지망생들에게 뜻 깊은 인터뷰가 되길 기대해본다.연출가 지망생들의 고민상담 많이 받으시죠? 보통 어떤 이야기 해주시나요. 제가 늘 하는 첫마디가 '하지 마세요'에요(일동 웃음). 어떻게 좋은 연출을 할 수 있는지는 얘기할 수 있어도 정말 연출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배우라면 오디션을 보거나 극단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경력이 없는 연출 지망생에게는 그 누구도 '너 연출해볼래?'라고 하지 않거든요. 보통 극단에서 오랫동안 조연출이나 스텝을 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렇게 레파토리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극단이 많지 않아요. 뮤지컬은 더욱 그래요. 제작사에서 연출을 섭외하니까 몇 억, 몇 십억짜리 공연에 절대로 초보 연출을 쓸 일이 없죠. 연출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은 학교 동기들, 선후배들과 함께 극을 만들어서 그걸 밖에서 공연하는 거에요. 자비를 들이든, 지원사업을 신청해서 돈을 받든. 저도 변방연극제나 프린지페스티벌 같은데 참여해서 누군가 투자를 해준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 그렇죠. 저는 전공이 문화컨텐츠기획인데, 신설된 과라 학생이 저 혼자에요. 수업이 연기나 뮤지컬에 맞춰져 있다 보니 연출에 도움되는 수업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우리나라에 연출전공이 많지 않아요. 만약 저한테 학생들을 연출가로 키워내는 강의를 하라면 못하겠어요. 저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서 공부한 게 아니거든요. 대신 경험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을 얻었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연출하는 작품에 스텝으로 들어가거나, 연습실에 구경하러 가서 어떻게 장면을 해석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는지 보고, 수업을 통해서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서 발표하고. 어디서든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걸 함께 할 사람들이 필요해요. 데뷔한 연출가들을 보면 연출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그분들도 다 그런 연습과 수련의 시기를 겪었죠.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연출전공 대학원을 갔든, 연극 동아리활동을 했든, 극단에 들어갔든, 말하자면 다 도제기간을 겪었거든요. 그런 환경만 만들어진다면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교 수업 외에도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한 공연이 되게 많았어요. 학교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나 복도나 잔디밭에서 하기도 하고, 그냥 하는 거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 학기에 작품을 많게는 열 개에 참여했어요. 그렇게 많은 공연을 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판단을 잘 해봐야 해요. 지금 내 동료들이나 학교가 내가 하고픈 것을 지지해줄 수 있는지, 혹은 내가 시작해서라도 할 의지가 있는지. 그것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배울 수 있어요. 그런 환경과 의지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죠. 학교를 옮길 수도 있고, 졸업 후 대학원에 갈 수도 있고. 저는 고3인데, 1~2년 전부터 갑자기 공연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뒤늦게 준비해서 관련학과에 진학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다른 학과에 진학해도 나중에 따로 공부해서 스텝이나 연출로 일할 수 있나요? 아니면 일을 하면서 배울 수도 있나요? 솔직히 현장에서 일하면서 공부는 못해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요(웃음). 그리고 시간이 없어요. 제가 한두 명의 조연출과 꾸준히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그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자기 의견을 말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뿐이에요. 지금 제가 그들을 연출로 데뷔시켜줄 수는 없거든요. 다만 그 친구가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연출가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하는 거죠. 그 외에 다른 스텝들한테는 전혀 뭘 해주지 못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이 공연을 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죠. 제가 프로무대로 데뷔하고 나서 조연출을 딱 한번 해봤어요. 근데 그 경험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연출님이 배우들한테 하는 얘기들,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들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놓고 어느 날 봤더니 그걸 내가 거의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다만 그건 내가 연출로 데뷔해서 일하면서 뭐가 필요하고 부족한지 갈증을 느꼈던 시점에서 딱 조연출을 하게 됐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 잡일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연출을 전공하든, 다른 전공을 택하든, 관련된 일을 하든, 연출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훈련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거에요. 저희 학교에는 연극, 연출과가 없어요. 희곡 수업을 듣고 싶어서 국문학과나 영문과 수업을 듣고는 있는데 그건 문학수업이잖아요. 저는 실습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실전에 뛰어들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라니까요(일동 웃음). 제 생각에 제일 쉬운 방법은 동아리를 하는 거에요. 물론 학생들끼리 하기 때문에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공연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몰랐을 때는 겁이 나지만, 한번 겪어보면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러면 다른 것도 공부하게 돼요. 정말 연출의 꿈이 있다면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거기서 어떤 일이든 해보는 거죠. 처음부터 연출을 할 수는 없으니까, 막내 스텝이 되든 배우를 하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아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관계를 맺는데 고민이 많아요. 많은 사람을 취할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어요. 정말 나랑 같이 갈 사람 몇 명만 만나면 돼요. 공연이라는 게 되게 신기해서, 완전 타인이라도 한두 달 넘게 싸우고 얘기하면서 공연을 올리고 나면 그 어떤 활동을 했을 때보다도 더 끈끈한 뭔가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이어지는 거죠. 물론 먼저 다가가서 사람을 끌어 모아야 하는 자리가 연출이기는 해요. 어느 정도 권위나 명성이 생기면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지만, 처음엔 그런 게 없어요(웃음).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 게 성격상 어려운 사람도 많죠. 저도 그게 쉬운 사람이 아니어서 늘 하던 멤버들이랑 계속 했던 것 같아요(웃음). 무대 디자인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도 무대가 굉장히 예뻤는데, 무대·조명 디자이너와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나요. 무대디자이너 여신동 형은 학교를 같이 다녀서 잘 알아요. 그 분이 대본을 보고 하고 싶은 여러 스타일을 알려줬고, 그 중에 하나를 택해서 대충 무대를 꾸며놓고, 배우들과 움직여보면서 불편한 건 없는지 확인하고, 그렇게 계속 서로 피드백을 주면서 작업했어요. 동선, 기술적 전환 등에서 필요한 부분은 연출과 무대 디자이너가 계속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고, 색감·재질 등 세세한 부분은 당연히 무대디자이너가 먼저 제시한 것 중에서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파트너쉽이 되게 중요해요. 어느 한 쪽이 끽 소리 못하고 그냥 하라는 대로 하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연출이 나이가 엄청 많거나 반대로 무대디자이너가 나이가 많을 경우엔 그렇죠. 저는 다행히 비슷한 또래의 디자이너를 계속 만나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업할 수 있었죠. 연출이 극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전문가처럼 많이 알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의견을 듣고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할 정도의 자기 기준과 정보를 갖고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대본을 먼저 빨리 습득해야겠네요. 그렇죠. 공연을 하나 올릴 때 적어도 대본을 백 번은 읽어요, 아마 다른 연출들도 그럴 거에요. 연습하기 전에, 자기 전에 꼼꼼하게 정독을 해요. 그러면 뭐든 아이디어가 꼭 하나는 생겨요. '아, 여기선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쌓아가다 보면 디자이너가 제시하는 것 중에서도 하나를 빨리 선택하게 되고. 제일 중요한 건 희곡을 잘 읽어서 그것을 설득력 있게 배우와 디자이너들에게 전달하는 거에요. 그렇다고 드라마터그나 비평가처럼 잘 할 필요는 없지만, 감각적인 분석이 필요해요. 대사 하나하나를 다 듣지 않아도 그 장면이 가진 정서와 에너지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찾아내는 것이 연출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죠. 무대를 통해서, 조명을 통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를 통해서 그걸 끌어내는 거에요. 배우들의 의견이나 요구사항은 어디까지 수용하시나요. 다행히 배우들과는 늘 사이 좋게 지내는 편이에요. 일단 연습실에서 수다 떨고 게임도 하면서 잘 놀아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팀웍이에요. 누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질투하는 게 아니라 칭찬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죠. 아무리 내가 혼자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도, 연습실에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풍부하고 좋아요. 다만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연출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줘야죠. 연출과 배우가 서로 신뢰해야 하고. 예전에 어느 선생님이 이런 얘기를 해줬어요. 배우들에게 좋은 연출가란 결국 무대 위에서 연기를 잘 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공연예술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배우에요. 무대·음악·조명 등이 세련된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사실 연출이 해야 할 일중 30%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배우들의 연기를 끄집어내는 일이죠. 연출이 배우에게 해주는 말들, 연기의 디테일을 잡아주는 역할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요. 그냥 대본을 던져주면 알아서 연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연출이 함께 조율하고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죠. 이번 작품 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연출가로서 작품활동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처음엔 너무 어려웠어요. 사실 많은 경우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는 연습하다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작품과 배우들이 되게 사랑스러워지죠. 그걸 더 잘 보여주고 싶어서 애쓰게 되고. 의 경우에는 1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이 저한테 영향을 많이 끼쳤어요. 1막 마지막 장면에서는 헥터 선생님이 포스너에게 '시를 읽다 보면 오래 전에 죽은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생각을 말 해주는 것 같고 손을 내미는 것 같다'라고 하고, 2막 끝에서는 헥터 선생님이 죽고 난 후 다 모여서 '지식을 받아서 느껴보고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줘라'는 얘기를 하죠. 교육에 대한 얘기 같았어요. 인류가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지식을 쌓아온 것은 아니지만, 재미나 어떤 이유로 쌓은 지식을 다른 세대에 넘겨주고, 그 사람들은 거기서 또 필요한 것을 이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고…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그 한 가지 생각만 갖고 연극을 할 수는 없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불안하고 불완전하지만, 그렇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류가 지식을 하나하나 배우고 넘겨주고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나름대로 따뜻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결국엔 관객들에게도 '괜찮다, 지금 당신이 불안하고 불완전하고 설령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괜찮다' 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사회의 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이 그 대표적인 경우인데, 그렇지 않은 텍스트를 만날 때도 많죠. 그러면 어떻게든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라도 찾아내려고 하고, 그걸 찾으면 더 끄집어내서 보여주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김태형, 연출가가 되기까지 이날 김태형 연출은 자신이 프로 연출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 진학하기까지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태형 연출은 고교시절부터 연극을 향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과학고를 갔는데 공부가 그다지 재미 없었어요. 나보다 잘 하는 애들도 많고. 공부 말고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우연히 연극동아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좀 특이하니까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제가 2학년 때 카이스트에 합격을 해버려서 시간이 많으니까 연출을 하게 됐는데, 후배들을 데리고 연습을 해서 무대에 올리는 과정이 재미있고 제 성격에 맞았던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내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웃고 울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나고 행복한 일이더라고요." 대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극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던 김태형 연출은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공부가 별로 재미없었고,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았어요. 공부를 계속했다면 아마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연구원이 됐겠죠. 그런데 그게 너무 끔찍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뭔가 다른 걸 해볼까 고민하다가 전자과에서 산업디자인과로 전과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했어요. 결국 거기서도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물건을 잘 팔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는 거니까." 결정적으로 연출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3학년 때 들었던 연극 교양수업. 브레히트가 시도한 새로운 희곡형식에 대해 공부하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브레히트가 관객이 작품과 거리를 두게 만드는 형식을 많이 시도했어요. 브레히트가 그런 시도를 한 것은 관객들이 무대의 환상에서 빠져 나와 자신들의 현실을 생각해보게 하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혁명을 일으키게 하려던 것이거든요. 결국은 실패했지만. 아무튼 그걸 보면서 연극이 그냥 놀이가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이구나,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연극을 하기로 결심한 거죠." 그렇게 진로를 바꾼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르고 99학번으로 입학했다. 당시 말리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썼던 장문의 편지가 왜 연출가가 되고 싶은지 묻는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학교생활을 마친 서른 살부터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다 예기치 않았던 기회에 연출로 데뷔했다. "아는 교수님이 조연출을 추천해달라고 하셔서 제가 한다고 들어갔어요. 근데 연출님과 제작자가 서로 싸워서, 공연을 1주 남겨둔 상황에서 연출님이 빠지게 된 거에요. 두분 다 '남은 기간 동안 너가 맡아서 네 이름으로 올리자' 하셔서 고민 끝에 수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서 데뷔를 했어요. 말도 안 되게(웃음). 그래도 그 짧은 기간 동안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정말 집중해서 공연을 했고, 그런 운 좋은 과정을 거쳐서 계속 연출을 할 수 있었죠." 이후로도 '운 좋게 여기까지 버텨왔다'는 그는 그래서 연출가 지망생들에게 조언하기가 쉽지 않다고. 다만 이 말을 덧붙였다. "이런 얘기를 제 스스로 하는 것은 좀 부끄럽지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 한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잠도 안 자면서 다 했고, 무엇보다 즐거워했어요. 그래서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3.28 / 조회 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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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의 빛나는 순간, 그리고 한 편의 진실한 성장기 <히스토리 보이즈>
오토바이에 노구를 얹고 등교해 낭만적인 시를 읊으며 수업 중 즉흥극을 펼치는 온화한 교사가 실은 오토바이 뒤에 태운 남학생의 성기를 주무르기를 즐긴다. 진부한 역사관을 뒤집고 조롱하는 냉철한 젊은 교사는 사실 남몰래 한 남학생을 주시하는 동성애자이며, 문학수업이 실패한 학생들에게 예술가가 되리라는 거짓 희망을 심어준다고 통렬하게 비판하는 여교사의 마음 한 켠에는 학생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이 있다. 연극 는 이처럼 지극히 모순되고,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편의 진실된 성장기를 펼쳐 보인다. 어느 교사도 이상적으로 그려지지 않으며, 어느 학생도 순수하게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 모습은 마치 이들이 공부하는 역사처럼 복잡다단하고 논쟁적이다. 교사 헥터(최용민)와 어윈(이명행), 린톳(추정화)(위부터 시계방향)1980년대 영국 북부지방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에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세 교사가 등장한다. '팩트(fact)'를 위주로 역사를 암기시키는 여교사 린톳과 '문학은 인생의 해독제'라며 시와 낭만을 설파하는 헥터에게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 교장은 이 아이들을 모두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야심으로 젊고 유능한 교사 어윈을 고용하고, 어윈을 경계하던 학생들은 차츰 그의 수업방식에 익숙해진다. 이후 연극은 전혀 다른 성향의 두 교사에게 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역사와 교육, 소수자, 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가득 던진다. 똑똑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년 데이킨과 그를 짝사랑하는 포스너, 아랍계 학생 악타와 피아노를 즐겨 연주하는 온건한 성품의 스크립스 등 각기 개성이 다른 여덟 소년은 세 교사의 모순과 나약함을 가감 없이 꿰뚫어보며 또 다른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극적이지는 않지만, 인물들이 펼치는 논쟁과 자주 등장하는 문학적 인용구 등이 다채롭다. 팀스(황호진)와 럿지(임준식), 락우드(박성훈)(왼쪽부터) 크라우더(이영훈)와 악타(강기둥), 포스너(이재균)(왼쪽부터)또 한 가지 의 매력은 청춘의 빛나는 한 때를 포착해 무대 위에 싱그럽게 펼쳐 보인다는 점이다. 때로는 짓궂고 천연덕스러우며, 때로는 예민하고 불안한 여덟 소년이 각기 다른 표정과 목소리로 이루는 조합이 묘한 감동을 준다. 스크립스가 피아노를 치고 포스너가 노래 부르는 장면, 늙은 교사 헥터와 가장 어리고 순수한 포스너가 인생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적이다. 데이킨(김찬호)과 스크립스(안재영)(왼쪽부터)날카롭고 지적인 대사에 힘입어 배우들의 연기도 더욱 빛난다. 교사 헥터와 린톳을 각각 연기하는 최용민과 추정화가 원숙한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포스너 역의 이재균과 스크립스 역의 안재영 등이 순수하면서도 영악한 일면을 지닌 소년의 모습을 표현해낸다. 교사의 권위를 지키려 애쓰면서도 어둡고 불안한 일면을 감추지 못하는 어윈 역의 이명행이 특히 돋보인다. 이외에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준수한 외모와 영민한 두뇌를 겸비한 데이킨 역은 의 김찬호가 연기하며, 운동에 재능이 뛰어는 럿지 역은 의 임준식이, 영리하며 반항적인 락우드 역은 의 박성훈이 맡았다. 의 강기둥은 무슬림 소년 악타로, 의 황호진은 능청스러운 장난꾸러기 팀스로, 의 이형훈은 연극을 좋아하는 크라우더로 분한다. 여기에 의 오대석이 교장을 맡아 학생·교사들과 대립각을 이룬다. 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렌 베넷의 대표작으로, 2004년 영국 초연 후 토니어워즈 등을 수상하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초연 무대에 올렸다. 와 종종 비교되는 이 작품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할지 주목된다. 연극 는 3월 3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11 / 조회 1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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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따뜻한 동화같은 뮤지컬, <브루클린>
뮤지컬 이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4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2006년 김소현·강필석·문혜원 등 인기배우들의 열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은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여우주연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펑크·팝·가스펠·R&B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해 듣는 즐거움이 특히 큰 작품이다. 거리의 가수(이주광)올해 새롭게 꾸며져 무대에 오른 은 한국 배우들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일어나는 한 편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펼쳐 보이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로 본명을 부르며 이야기하던 배우들은 극 속에서 브루클린, 파라다이스 등 각자 맡은 배역을 연기한다. 난아·박은미가 신예가수 브루클린을, 이영미·김경선이 브루클린을 견제하는 디바 파라다이스를 연기하고, 조형균과 소정화가 각각 브루클린의 아버지 테일러와 어머니 페이스로 분한다. 이주광은 거리의 가수를 맡았다. 테일러를 그리워하는 페이스(소정화)페이스를 그리워하는 테일러(조형균)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브루클린(난아)이날 배우들은 주요 장면을 선보이며 아홉여 개의 넘버를 불렀다.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에서 베트남 참전군인 테일러와 파리의 무용수 페이스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브루클린은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다. 이후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브루클린은 뉴욕의 섹시 디바 파라다이스와의 노래대결을 앞두게 된다.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매직 맨(Magic man)''스트리트 싱어(Street singer)' 등의 노래가 한 편의 동화처럼 따스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의 섹시 디바 파라다이스(김경선)브루클린과의 노래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진심을 노래하는 파라다이스(이영미)브루클린(박은미)다음으로 배우 및 제작진의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 동안 대형뮤지컬을 많이 했는데, 처럼 중소극장에서 밀도 높게 공연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자 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가 소극장 작품에 주목한 까닭은 또 있다. "유능하고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더 큰 작품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키워보고자 한다"는 것. 김태형 연출은 6년 전 과 달라진 점에 대해 "대본을 다시 각색하면서 한국 배우들이 자기 이름을 그대로 쓰면서 미국 이야기를 극중극으로 풀어내는 형식을 취했다"며 "사랑, 그리고 공연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난아는 "이 작품은 노래의 힘이 큰 뮤지컬이다. 마지막 곡 '섬타임스'(sometimes)를 부를 때 저 또한 치유 받고 희망을 얻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고, 이영미 역시 "음악이 생각보다 더 훌륭해서 놀랐다. 연출·배우들과 만나 연습하면서 원작에 없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뮤지컬 은 내년 2월 2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브루클린 역의 난아(왼쪽), 박은미파라다이스 역의 이영미(왼쪽), 김경선거리의 가수 역의 이주광(왼쪽), 테일러 역의 조형균(가운데), 페이스 역의 소정화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공연장면
2012.12.11 / 조회 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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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범생들’ 뉴페이스와 시즌2 확정!
연극 ‘모범생들’이 뉴페이스 배우들과 5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시즌2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모범생들’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되는 배우들은 박훈, 이원, 김보강, 박시현 배우로 각각 명준, 수환, 종태, 민영 역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시즌1에 출연하고 있는 김종구, 박정표, 이호영, 정문성, 홍우진 배우는 시즌2 공연에서도 계속 출연한다. 특히 1차 공연에서 수환을 연기했던 김종구 배우는 시즌 2차 공연에서 종태 역으로 역할을 바꿔 출연한다. 연극 ‘모범생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7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번의 장기공연을 했다. 지난 2월 3일 시즌 1를 오픈했으며, 4월 29까지 공연 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연극 ‘모범생들’은 매력 넘치는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나쁜 남자들의 백색느와르를 보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02 / 조회 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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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들> 나쁜 엘리트들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
서울 특급호텔 결혼식장에서 고등학교 동창생들이 마주친다. 멋지게 차려 입은 이들은 ‘리미티드 에디션’ 만년필을 가지고 다니며 ‘병원장의 딸과 결혼 예정’이기도 한, 돈 있고, 지위도 있고 빽도 있는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 자신감과 여유가 가득한 이들의 과거는 어떨까? 상위 0.3%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과 비열을 종횡무진하는 명문 외국어고 학생들의 이야기, 연극 이 2월 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오는 4월 말까지 3개월간의 공연을 시작한 은 지인석 작가, 김태형 연출로 2007년 초연 이후 탄탄한 이야기, 미니멀한 무대와 감각적인 조명 등이 호평을 받아 공연을 이어 왔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1등급 인생을 꿈꾸는 명준을 비롯, 명문가 반장 민영, 졸부집 아들이나 정직한 종태, 친구들에게 끌려 다니는 수환 등 소위 ‘모범생들’이라고 불리는 남자들만 등장하는 이번 연극은, 김대종, 이호영, 홍우진 등 과거 공연에서 활약한 배우들에 더하여, 김대현, 김종구, 정문성, 박정표, 황지노 등의 배우들이 합류했다. “학창시절 약 10년 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고, 초,중학교에서 내내 반장을 했다”는 김태형 연출은 “과학고, 카이스트를 거치면서 공부가 내 길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면서 “연극을 계속 할 수 있게 힘을 주는 작품”으로 을 꼽기도 했다. “남자 작가인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오히려 남자 이야기를 쓰는 게 더 쉽다”고 말한 지이선 작가는 올해 무대 수정을 전적으로 연출에게 맡겼다면서 “좀 더 직접적이고 건조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다리 부상으로 하차 후 다시 만난 김대현은, 총 8명의 배우 중 7명이 동갑인 팀에 유일한 막내로 “친구 한 명 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낳기도 했다. 성공을 향한 나쁜 엘리트들의 모습이 스타일리쉬하게 펼쳐지는 연극 은 오는 4월 29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2.09 / 조회 1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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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연극 ‘모범생들’, 엘리트 사회에 던지는 냉소
서울의 한 특급호텔 결혼식장. 고등학교 동창인 민영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수환, 명준, 종태 세 명의 남자가 모인다. 오랜만에 마주한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느 새 15년이 지나버린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이들이 떠올린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다. 이들은 학력고사를 치른 마지막 세대다. 명문 외고에 다니던 네 사람은 대학 진학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린다. 이들은 모두 소위 사회가 말하는 ‘엘리트’로 저마다의 배경을 갖춘 인물들이다. 명준은 중산층 장남으로 ‘내신 1등급이면 인생도 1등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환은 제주도에서 올라온 과수원집 외아들이다. 넉살좋고 능란한 말솜씨를 가졌으며 명준과 절친하다. 종태는 벼락부자의 아들이다. 친구들이 자신을 이용해도 우정이라 믿는다. 민영은 명문가에서 자란 아이로 학급의 반장이다. 명석하지만 비열함도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시험을 앞둔 어느 날,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던 명준은 가까운 친구 수환과 함께 컨닝을 모의한다. 운동선수 출신인 종태는 두 사람의 컨닝 모의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성적 걱정에 컨닝 시도에 합류하게 된다. 종태는 반장 민영이 갖고 있는 출석부 속에서 봉투 하나를 발견한다. 그 봉투가 선생님께 시험지 유출을 부탁하는 돈 봉투임을 알게 되자 종태와 명준, 수환은 출석부를 갖고 있는 민영을 의심한다. 민영은 돈 봉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세 사람은 이를 빌미로 민영을 협박해 무리한 컨닝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이 반 전체에 탄로나면서 이들의 계획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2012년 연극 ‘모범생들’, 어떻게 돌아오나?2007년 초연한 연극 ‘모범생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대본, 무대, 조명, 음악, 안무, 의상 등 전 분야에서 변신을 시도한다. 작품은 사회에서 ‘모범생’이라 불리는 엘리트들과 사회의 강박관념을 담는다. 작품은 고교 입시생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도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정치와 시사성을 반영해 건조한 느낌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2012년 연극 ‘모범생들’에는 초연 배우와 새롭게 ‘뉴페이스’들이 합류한다. 지난 공연에 참여한 바 있는 김대종, 이호영, 홍우진과 함께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데뷔를 앞둔 뮤지컬배우 김대현, 김종구, 정문성이 출연한다. 또한, 박정표와 황지노가 참여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극 ‘모범생들’은 2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27 / 조회 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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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연극 ‘연애시대’의 원작, 소설과 드라마는?
연극 ‘연애시대’는 일본의 소설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는 한국에서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연애시대’는 두 권의 소설과 16회의 드라마를 두 시간의 공연으로 축약해 제작됐다. ‘원 소스 멀티 유즈’의 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는 연극 ‘연애시대’를 탄생하게 한 원작 소설과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까.원작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탄탄한 드라마, 연극 ‘연애시대’연극 ‘연애시대’는 소설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무대에서 다시 탄생한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태형은 “‘연애시대’는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워낙 탄탄한 작품이었다. 작품 속의 좋은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추려내고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다. ‘요약’을 경계해야 하면서도, 원작의 주요한 정서와 감동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 위로 잘 올려야 했다. 소설이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지점을 찾고 고민하고 연습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연극 ‘연애시대’는 2011년 9월 초연한 이후 여운이 남는 대사와 발랄한 웃음코드를 통해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1월 29일까지 펼쳐지는 연극 ‘연애시대’에는 김다현, 박시은, 김영필, 주인, 김수현, 윤영민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소설 ‘연애시대’와 원작자 ‘노자와 히사시’소설 ‘연애시대’는 현대 연애소설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소설은 이혼한 뒤에 서로에게 이끌리는 남녀의 마음을 밝으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 현대인의 감성을 잘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작 소설을 쓴 ‘노자와 히사시’는 소설 ‘연애시대’를 비롯해 ‘연인이여’, ‘심홍’, ‘라스트 송’을 집필했다. 1960년에 태어나 니혼대학의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시나리오 작가 겸 소설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노자와 히사시’는 1999년에는 각본 ‘결혼 전야’, ‘잠자는 숲’으로 제17회 무코다 구니코상의 최연소 수상을, ‘반란의 여행’으로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4년 44세의 나이로 자살해 생을 마감했다. 드라마 ‘연애시대’, 마니아를 양산하다드라마 ‘연애시대’는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6년 한국의 SBS에서 방송한 작품이다. 손예진, 감우성, 이하나, 공형진 등이 참여했다. 작품은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소소하지만 세밀한 연기와 내용으로 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연극 ‘연애시대’를 연출한 김태형 연출가는 드라마 ‘연애시대’에 대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다. 많은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는 드라마다. 부담이 정말 컸다. 여전히 드라마 ‘연애시대’의 명대사, 명장면들이 자주 블로그, 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그것을 보며 ‘연애시대’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0 / 조회 1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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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의 비열한 뒤태가 스타일리쉬하게 고발된다 <모범생들> 공연
치밀하게 단체 커닝을 시도하는 외고 3학년생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로서 아슬한 전투를 치루는 이들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이다.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하는 이들이 가진 치열한 욕망은 자신들의 행복과 확신이 아닌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주입된 타자들의 것이 아닐까.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들의 이야기, 연극 이 오는 2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7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온 은 소위 ‘모범생들’이라고 불리는 엘리트들의 욕망과 강박관념이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련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호영, 홍우진, 김대종 등 과거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배우들에 더하여 김대현, 정문성, 박정표 등 새로운 배우가 합류할 예정이다.
지이선 작가, 김태형 연출의 연극 은 2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1.09 / 조회 1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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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에 살고 있나요?” 김다현
여전히 꽃미남. 대한민국 군대의 힘을 거뜬히 이겨내고 ‘꽃다현’ 애칭을 애석하지 않게 한 이 남자. 김다현의 군대 복귀작이자, 첫 연극무대였던 는 지난 9월 개막 이후, ‘연장공연’ 타이틀을 달고 훨훨, 대학로 흥행 연극의 길을 내달리고 있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연애’라는 사연을 간직한 리이치로와 하루의 사랑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여섯 명의 플레이디비 회원이 극장을 찾아왔다. 5 년간 간직해온 짝사랑,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피어난 로맨스, 10년 간 친구로 지낸 동네친구와의 연애까지 다양한 형태로 ‘연애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참가자들. 김다현과 함께한 가슴 찌릿해지는 참가자들의 스토리가 지금 공개된다. 따뜻한 남자, 김다현과 함께하는 지금은 !우리들의 플디 팬미팅 역사상, 참가자들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처음이었다. “친구들도 몰라요”라는 그녀들의 발언처럼 아직은 비밀 상태의 이야기들은 김다현 배우와의 만남에서 술술 풀어져 나왔다. 꽃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김다현 배우와의 아이컨택에서, 참가자들의 비밀이 무장해제 된 탓일까?! 다현 거창하게 말하자면 오늘의 주제가‘연애’잖아요. 연극 만큼 애절한, 따뜻한 연애담을 가지신 분들이 참가했다고 들었어요.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던 분! 효현 2년 전, 혼자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동반자에요. 당시에는 저도, 그 사람도 애인이 있어서 순수하게 여행 동반자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여운이 상당히 오래가더라고요. 두 달이 지났을 무렵, 우연히 그 사람을 길에서 다시 만났고 각자 싱글이 된 상황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연애시대로 돌입했습니다. (웃음) 다현 여행에서 만난 사람. 이런 건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도 만나고 있죠? 효현 아니요 (웃음) 그 때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진짜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고 있어요. 다현 꼭, 운명의 남자가 다시 찾아오길 바랄게요. 10년 동안 친구로 지낸 동네친구와 연애시대로 입장했다는 혜은씨! 혜은 한 달 차이로 1층에서는 남자아이, 2층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급할 때는 제가 그 남자아이 어머니 젖을 먹기도 했대요. (웃음)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동네친구로 지내다가 그 친구가 전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고, 10년이 지난 후에 연락이 닿았어요. 친구 사이가 깨질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컸는데 2년째, 예쁜 사랑을 하고 있어요. 다현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혜은 지금은 군대 갔어요. 다현 으아, 그 친구 계급이 뭐에요? 군대! 배도, 마음도 고픈 곳 입니다! 혜은 일병이요. 다현 아, 상당히 힘든 시기인데. 거기 있으면 마음이 굉장히 추워요. 춥고, 먹어도 배가 고픈 시기거든요. 편지도 많이 쓰고, 핫팩도 보내줘요. 혜은 네 어렵게 시작한 만큼 서로를 소중하게 아껴주려고 해요. 다현 자다가 귀찮다고 전화 안받으면 절대 안돼요. 군대에서 온 전화를 안 받아주면 정말 슬프거든요.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고 끝까지, 사랑을 키워 나가세요! 다현 오늘 오신 분들은 정말 다 어리신 것 같아요. 다솜씨는 고등학생이에요. 정말 사연이 많겠어요(웃음), 수능은 잘 봤어요? 다솜 먼저 멋진 배우 김다현 배우를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무한감동이에요. 친구가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너무 좋다고 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는 거에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장난전화도 걸고, 연결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됐어요. 그리고 저는 귀엽고 싹싹한, 같은 반 남자아이와 사귀게 되었는데 알고 봤더니 장난전화의 주인공이 제 남자친구였던 거에요. 전 당시에, 번호만 알았지 얼굴은 몰랐거든요. 다현 다솜씨 친구분도 알았겠네요! 다솜 네, 그런데 제 친구도 그 때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어요 (웃음). 다현 아직도 만나고 있죠? 우리 때 연애는 말입니다~! 다솜 아뇨, 6개월 정도 만나고 헤어졌어요. 다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떤 연애시대를 살고 있는 거에요? 우리 때는 1년은 넘게 만나야 ‘우리가 만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2~3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참…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승희씨는 짝사랑만 5년 째 중인 거에요? 승희 혼자 미워했다가, 좋아했다가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보내요. 친구들도 모르는 이야기라서 동반 1인으로 친동생을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어요(웃음). 대학교 때 짝사랑했던 동아리 선배인데요 저 혼자 속앓이를 했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술자리에서 다른 친구가 말해주더라고요, 그 선배도 저를 좋아했다고. 그런데 제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고백을 못했대요. 인연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다현 다시 연락을 하면 되잖아요. 승희 가끔 연락은 하는데. 저도 지금 이게 좋아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련했던 대학시절의 기억 때문에 그러는 건지. 그런데, 만나면 떨리고 말도 잘 못해요.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다현오빠가 이상형이라~ 안생겨요!다현 전화를 해서 꼭 만나세요. “사귀자”이건 아니지만 그 때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다음 반응은 상대방에서 올 거에요. 잘되면 만나게 되는 거고, 잘 안되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는 거잖아요. 더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대화를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후회 없이. 공연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서로에게 기대로, 안고 있는 커플 관객들이 많은데. 참 고마워요. 우리 연극에 함께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에 커플이신 분들, 커플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모두 짝을 데리고 오세요. 두 손을 꼭 잡고 공연장을 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플디팬미팅의 참맛~사진촬영!또 부끄럽구요~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2.09 / 조회 1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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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애시대’, 연장 공연 확정!
연극 ‘연애시대’가 호평 속에서 내년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9월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개막 직후 한 달여간 평균 객석 점유율을 85%를 유지하며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연극 ‘연애시대’는 일본 소설 ‘故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의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이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 함께 연극 ‘연애시대’는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연극 ‘연애시대’는 여운이 남는 대사들과 재기 발랄한 웃음코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합세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이번 연장공연에는 연극 ‘연애시대’를 이끌어온 김다현, 박시은, 김영필, 주인영 외에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 연극대상’, ‘히서연극상’, ‘동아연극상’ 등 내로라하는 시상식이 주목한 배우 김수현과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그 자식 사랑했네’ 등에 출연했던 윤영민이 힘을 더할 예정이다.연극 ‘연애시대’의 연출가 김태형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전하고 싶다. ‘이런 사랑도 용기를 내면 잘 만들어 갈 수 있더라. 괜찮다. 나도 해보자. 나도 힘내자’라는 위로를 작품에 담았다. 연극 ‘연애시대’를 통해 관객이 자신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연애’를 부제로 이혼남녀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연애시대’는 2012년 1월 29일까지 동숭아트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7 / 조회 1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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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 연극 ‘연애시대’의 연출가 김태형
연출가 김태형은 연극 무대에서 묵묵히 자신을 길을 찾아온 연출가다. 그는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산실이라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했다. 김태형은 연출에만 머물지 않고 조명디자인, 무대 감독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무대와 함께해 왔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옥탑방 고양이’ 등의 재기 발랄한 작품부터 ‘모범생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 날카로운 풍자를 담은 작품까지 맡아 넓은 연출 폭을 선보였다. 그는 얼마 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드라마 ‘연애시대’를 무대로 옮기는 작업을 마쳤다. 김태형에게 연극 ‘연애시대’의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위로하듯 말했다. 작품이 무대에 올랐건만, 김태형은 아직도 연극 ‘연애시대’를 더 좋은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모니터와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에게 연극 ‘연애시대’에 대해 물었다. “드라마 ‘연애시대’에 대한 부담감, 엄청났다” 드라마 ‘연애시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입니다. 많은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있는 드라마였죠. 그래서 부담이 정말 컸습니다. 아직도 가을이 되면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시 봐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한, 드라마 ‘연애시대’의 명대사, 명장면들이 아직도 자주 블로그, SNS등에 올라와요. 그것을 보면서 지금도 ‘연애시대’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을 무대로 끄집어내야 하는 거잖아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추억이나 소중한 기억을 망쳐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 정서를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습니다. “연극 ‘연애시대’, 긴 드라마 추리고 정리하기 어려웠다” ‘연애시대’는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워낙 탄탄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속의 좋은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추려내고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두 권의 소설과 16편의 드라마로 풀어냈던 내용을 두 시간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요약’을 경계해야 하면서도, 원작의 주요한 정서와 감동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 위로 잘 올려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소설이나 드라마의 방식이 아닌 연극적인 방식으로 말이에요. 그러한 지점을 찾고 고민하고 연습하는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작품의 주제, 사랑을 통해 성장하기” 소설 ‘연애시대’를 보면 “연애란 이기적이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눈앞의 상대를 위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이기적인 감정이 아니면 결혼은 오래갈 수 없다.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 뒤엔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너도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구절이 소설에 나옵니다. 제가 소설을 통해 느꼈던 것은 ‘삶이 팍팍하고 주변의 눈치도 많이 보게 되지만 지나가 버리면 후회할 것 같은 사랑에 용기 내기’, 그리고 ‘사랑을 통해 성장하기’가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소설과 드라마, 희곡을 읽고 제가 얻을 수 있었던 위로와 위안을 관객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공감이 내 삶에 위안과 위로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얻었던 위안을 무대 위에서 더 극적으로 관객이 체험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체험의 방식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썼습니다. 원작에 드러나는 다양한 공간을 효율적이고 연극적인 무대미술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극 중 어린아이 ‘아야’ 역을 관객에게 부여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흥미로운 관극의 리듬을 놓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배우들을 만나 즐겁고 신나게 작업했다” 배우들은 몇 몇 사람을 제외하고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 많았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을 하다 보면 으레 한두 명의 배우 때문에 서로 싸우는 경우도 있거든요.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는 일이 종종 생기기 마련이고요. 이번 작품에서는 성격도 좋고, 서로 배려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들을 만나서 즐겁고 신나게 작업했습니다. 팀의 호흡도 좋고, 친하고, 분위기도 좋아요.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도 뚜렷하지 않고요. 서로의 연기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주는 좋은 인성의 배우들입니다. 무대에서도 그런 것들이 빛나고 있다고 믿습니다.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 관객에게 ‘연애하세요. 괜찮습니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런 사랑도 용기를 내면 잘 만들어 갈 수 있더라. 괜찮다. 나도 해보자. 나도 힘내자’라는 위로요. ‘나도 같이 웃고, 울고, 화내고, 잠드는 사람과 함께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연애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관객이 자신을 더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이런저런 다음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연극 ‘모범생들’과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다시 공연할 기회가 생길 것 같고요. 그리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던 새로운 작품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연극 ‘연애시대’를 향한 김태형의 진지하고 깊은 시선을 보면, 그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커진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연출가 김태형과 깊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연극 ‘연애시대’의 향후를 기대해 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3 / 조회 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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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둘은 괴로운 <연애시대>
결혼기념일 기념 할인을 받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는 이혼남녀, 서로의 결혼상대를 찾아주려는 ‘그렇고 그런 사이’의 이혼남녀. 함께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해 보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연극무대로 찾아왔다. 일본작가 고(故)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는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헤어졌지만 계속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하루와 리이치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소설은 감우성, 손예진 주연 드라마 ‘연애시대’로 방영되며 2~30대를 중심으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태형 연출은 “드라마, 소설을 보고 무대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히며 “부담감도 컸지만 드라마, 소설을 접하지 않은 분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드라마보다는 소설을 무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점직원 이혼남 리이치로 역에는 군 제대 후 첫 연극무대에 도전한 김다현과 김영필이, 스포츠센터 강사 이혼녀 하루 역에는 탤런트 박시은과 주인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태형 연출은 “캐스트 조합별로 공연의 느낌이 완전히 다른 게 사실” 이라고 전하며 “전혀 다른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에게 똑 같은 모습을 강요하지 않았다, 큰 그림은 합의했지만 각자 가진 에너지가 보일 수 있도록 부추겼고, 지금도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풀어낼 수 있도록 열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제대 후 연극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다현은 “군 입대 전에 작품 이야기를 듣고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궁금했었다”며 “대본을 보고 따뜻한 감정을 전달받고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아기, 잘 지내지?리이치로(김영필), 하루(주인영)"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내가 여자 소개 시켜줄까?""내가 기필코! 너는 행복하게 만든다, 내가!""이 남자 괜찮지?""당신이 찾던 가정적인 여자야"신경쓰인다, 전 부인의 연애신경쓰인다, 전 남편의 연애첫사랑, 다미코(김나미)와 결혼하는 리이치로(김다현)전 남편 결혼식! 축가 부르는 여자, "눈물난다"하루(박시은)"그 기차 안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봐!"사유리(정선아) "너를 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헤어지고 시작된 우리들의 연애어디로 갈까?극단 골목길 대표배우 김영필, 주인영의 생활연기와 연극무대에 첫 발을 디딘 김다현, 박시은을 만날 수 있는 연극 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9.29 / 조회 1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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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나아갈 준비를 마친 것 같다' <연애시대> 김다현
우리의 이별은 실수일 수도 있다. 실패한 사랑이라, 실패한 관계라 말하기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여전히 크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되는 연애의 중심에서 김다현은 말한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한 남자의 사랑이 여기 있다고. 예견된 첫 연극 2009년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뮤지컬 에 설 때 “제대 후 첫 작품은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뒤, 그는 어렴풋했던 그 말을 또렷하게 그리고 있다. 제대한 지 두 달이 채 되지도 않은 지금, 자신의 첫 연극 무대가 될 의 남자 주인공인 서점 직원 리히치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그 전부터 있었어요. 시기가 잘 맞아 와도 만난 것이죠. 주변에서는 많이 놀라요. 복귀작이 대형 뮤지컬일 줄 알았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고요. 작품 제의 하실 때도 “소극장인데, 창작인데 괜찮겠어?” 라고 물어보시고.(웃음) 제게 중요한 건 작품과 캐릭터거든요.” 큰 인기를 모은 동명 드라마로 국내에 익숙한 이 작품의 원작은 모두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서로의 곁을 맴도는 부부, 그들의 숨겨진 아픔, 서서히 깨닫는 여전한 사랑의 모습이 유쾌하고도 잔잔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대본을 받아보고는 엄청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고지식한 생각으로는 어떻게 헤어진 부부가 이렇게 지낼 수 있지? 말도 안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이만큼 사랑하고 있구나, 뜨거운 열정적인 사랑도 있겠지만, 이런 사랑도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죠. 그런 마음들, 그런 모습들을 표현해 보고 싶어요.” 남편 리히치로 역에 함께 나서는 김영필을 비롯,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인 하루 역의 주인영, 박시은 등 네 명의 주역의 개성이 너무나 달라 쉬이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이번 무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게 사실. “더블 캐스트로 서면서, 정말 다른 두 가지 톤으로 연기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뮤지컬 같은 경우 노래나 무대 등의 장치 때문에 더블이라 해도 직접적으로 전혀 다른 호흡을 상대배우에게 받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는 남녀 둘이 정말 맞아야 하는데 여배우 두 분의 캐릭터가 완전 달라요. 인영이 누나는 굉장히 유머감각이 뛰어나더라고요. 영필이 형은 좀 엉뚱하고.(웃음)” 드라마를 본 관객들이 미리 머릿속에 그려낼 장면과 스토리 등의 선입견도 가 만날 수 있는 하나의 과제이다. “드라마는 보지 못했어요. 소설도 읽을까 말까 여전히 고민 중이고요. 우리 작품만의 특징과 매력으로 무대를 그려내고 싶거든요. 남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갈등, 그 후 이걸 평생 지켜나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어요. 리히치로와 하루는 끊어지지 않는 끈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고민 중이지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법,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툭툭, 보여주려고 해요. 진정 누군가를 아낀다는 건 이런 것이다, 하고요. 새로운 가 나올 것 같아요.” 시선을 멀리, 그러니 "내가 보였다" 앞에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은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육군으로 군 복무 중, 뮤지컬 에서 선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군 병사 데이비스 역할을 맡아 이준기, 주지훈 등과 함께 전국 투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여름이었는데, 는 저에게 참 오래 전 일 같아요. 그 작품 마치고 군 복무를 1년 더 했잖아요. 뮤지컬 연습할 땐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다 보니 일반 생활이랑 똑같았거든요. 그래서인지 군대를 두 번 간 것 같은 느낌?(웃음)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했죠. 제대 하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어떤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요.” 영장을 다시 받았다는 꿈은 대한민국 모든 군필자들의 악몽. 김다현은 “다시 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다시 간다 해도 크게 나쁘진 않다”며 남다른 여유를 보인다. “훈련소에서 중대장도 했었어요. 경례를 해야 하는데 가수 했다는 걸 어떻게 아시고 뽑더라고요. 멋지게 한번 했더니 목소리가 크고 좋아 쩌렁쩌렁 하다고 바로 계속 하게 됐죠.(웃음) 연예 사병도 아니었고, 처음으로 그곳에서 배우도, 연예인도, 가수도 아닌 일반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세계를 벗어나 저 멀리서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멀리서 바라본, 스스로가 몸 담고 있었던 공연계는 2년간 빠르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흘러가고 있었다. “좋아진 부분도,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는 그는 “어떻게 그때 내가 원 캐스트로 3개월간 100회 공연을 했을까”하는 놀라움의 끝에 “이런 작품들을 해야겠구나”하는 다짐을 지금으로 이어내고 있다. 준비를 마치고, 이제 나아갈 차례 무대 복귀 보다 앞서 지금 브라운관에서 김홍도로 변신한 그를 만날 수 있다. ‘로비스트’ 때 연이 닿았던 감독의 제의로 군 제대 후 바로 처음부터 합류하고 있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비롯,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을 통해 그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가수 야다의 보컬로 데뷔했으나, 이제 그는 배우의 이름을 더욱 깊게 새기고 있는 중이다. “영화 ‘살인의 강’에서 첫 주연으로 설 때는 영화는 이런 거구나, 이런 시스템이고 무대와 달리 이런 표현력이 있구나, 하는 걸 배웠어요. 또 음악은 제 인생에서 버릴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에요. 지금도 취미 삼아 연주를 하고 있고 주변에 음악인들이 많다 보니 가수로서가 아니더라도 그분들과 인연이 닿으면 나중에 서프라이즈로 음악을 할 수도 있겠죠.” 빼어난 외모에 다정하고 따뜻한 고운 말투. 그리하여 꽃다현과 애늙은이라는 상반된 두 별명은 데뷔 이후 10년 넘게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가수 할 때는 꽃다현이라는 말이 그냥 좋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민망하기 시작하면서 30대에는 모든 기사 제목에 붙는 그 말이 지겹기도 했다”지만, 여전히 군대에 다녀와도, 결혼 후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어도 여전히 웬만한 여자들에게도 자괴감을 안겨줄 정도로 맑고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임은 변함이 없다. “이제는 그저, 소박하게, 괜찮은 배우이고 싶어요. 저 배우가 뮤지컬 한데, 보러 가야지, 저 배우가 연극 한데, 보러 가야지, 저 배우가 드라마 나온데, 봐야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등 굵고 매력적인 작품 속 주인공으로 제법 오랜 시간 분해 온 그이지만, 이제서야 김다현은 ‘시작’을 말하고 있다. “저의 마음가짐은 이제 신발을 신고 문을 열어 한발 짝 나아가는 것 같아요. 20대, 지난 10년 간은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은데, 그 10년은 이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샤워도 하고 옷도 입고, 준비를 했던 시간 같이 느껴져요. 연극을 선택한 것도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깊숙하게 파고들어가 캐릭터와 작품에 푹 빠지고 싶었기 때문이거든요.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하나하나 호흡하며 교감하고 싶고요. 살아 있는 느낌을 받고 싶었어요. 이제 하얀 캔버스에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죠.”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김다현은 말한다. 큰 돈을 바라고 많은 인기를 따르는 것이 배우로서의 발걸음을 어둡게 할 수 있다는 걸 그는 알고 있다. 그래서 김다현은 행복해지기 원하고 있으며, 정직한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걸어나가는 그의 발길이 지금의 모습에 비춰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디자인: 김서연 / 장소협찬: 망고식스 씨네씨티점
2011.09.05 / 조회 1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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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다시 시작되는 연애? <연애시대> 연습현장
매일 아침 도너츠를 같이 먹으며 위자료를 주고 받는다. 시시콜콜한 하루 일과를 아무렇지 않게 나누고, 노래방에서는 여전히 환상의 듀엣이 되어 분위기를 휘어 잡는 이들. 이혼한 남녀이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그들의 연애, 연극 가 오는 9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국내에서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이 원작.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연극 무대로 새롭게 꾸며질 이번 작품에서 연극 에서 호흡을 맞춘 김효진과 김태형이 각각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군 제대 후 첫 무대이자 첫 연극에 나서는 김다현과 등의 김영필이 서점 직원 이혼남 리이치로 역을 맡았으며, 역시 연극 데뷔를 앞둔 탤런트 박시은과 등에 출연한 주인영이 스포츠센터 수영강사로 리이치로와 이혼한 하루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서는 감정이 쫙 안 쌓이는데, 자칫 잘못하면 표현만 해서 이상하게 보일 수 있어 위험할 것 같아요.” “대본에서 충분히 두 사람이 사랑하고 있지만 안 맞고 있다는 게 보여지니까 일단 확실히 표현해 주는 계기를 뚜렷하게 해 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우리는 노래방 환상의 짝꿍!전남편이 소개시켜준 새 애인. (나카토미, 기타지마 역의 이상혁)전부인이 소개시켜준 새 애인.(가스미, 다미코 역의 김나미)"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들 사이에 끼지 않는 거야!"이런 의리있는 친구가 있다면. (시즈카, 사유리 역의 정선아)캐릭터와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리딩 연습에서 동선 연습으로 이어진다. 리이치로와 하루로 호흡을 맞춰보는 김다현과 주인영. 우연히 서점에서 만나 첫 눈에 반했던 그때, 서로에게 잘 보이려는 과장된 움직임엔 웃음이 터지고, 이제는 돌아선 서로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신경이 쓰이는 모습엔 숨겨진 이들의 속내가 은근히 엿보인다. 사산이라는 아픔과 그 뒤에 숨은 진실이 조금씩 고개를 들 때, 아직도 사랑이 큰 부부의 진심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설마...잘 되는 건 아니겠지?그 날만은 50%가 할인 받을 수 있는게 아깝지 않냐며 결혼기념일마다 만나 호텔 디너를 함께 먹는 이혼한 두 남녀의 이별 후 연애 이야기, 연극 는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8.26 / 조회 1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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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훈남’의 포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경민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은형은 “경민은 깔끔한 성격이다.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겉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인 건실한 청년이다”고 말했다. -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건강한 남자’, 경민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그런 대사가 있다. “아! 저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아! 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아! 깊고도 낭만적인 눈동자” 이 대사는 여자 주인공이 첫사랑 ‘김종욱’을 떠올릴 때 그리는 이미지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등장하는 경민을 떠올리면 그와 비슷한 이미지가 겹쳐진다. 그가 단지 훤칠하게 잘생긴 남자여서가 아니다. 경민에게는 꿈을 위해 반짝이는 두 눈, 자신의 일에 매진할 줄 아는 지성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은 건축학도다.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고 싶어하는 그는 허세나 부리는 부잣집 도련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줄 안다. 부모나 다른 누군가의 도움은 접어두고 목표를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그는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발로 뛴다. 여성들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정은이 표류하는 청춘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경민은 열심히 살아가는 건강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뒤 극장을 나오는 길에는 경민에 대해 수런거리는 여자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경민이 유독 멋있어 보이는 것은 단지 잘생긴 배우가 그 역을 맡아서가 아니다. 그가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건강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 경민은 아무나 맡을 수 있는 배역이 아니죠~잉!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이 작품의 캐스팅에 대해 “‘경민’과 ‘정은’ 역은 비주얼적으로 건강한 청춘남녀여야 한다.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은 기본 전제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비주얼의 배우들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경민은 ‘건강한 남자’다. 캐릭터의 ‘건강함’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배우도 그에 맞는 비주얼과 성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조행덕 대표의 말처럼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역에는 수많은 ‘건강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중인 강동호, 이선호를 비롯해 뮤지컬배우 성두섭, 이은형, 이동하도 참여했다. 그 외에도 임천석, 조민욱 등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 작품은 신인연기자와도 잘 맞는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의 상큼한 로맨스와 현실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각을 담아냈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연기자들의 ‘풋풋함과 건강함’이 캐릭터와 좋은 앙상블을 이룬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9 / 조회 3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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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연애시대> 연극 초연
일본 작가 고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애시대'는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지만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진 부부의 미련과 다시 찾아오는 사랑에 설레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로, 국내에서는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동명 드라마를 통해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극 초연에서는 김다현과 박시은, 극단 골목길의 간판 배우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김영필과 주인영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 특히 현재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 중인 김다현은 이번 작품이 군 제대 후 무대 복귀작이 되며, 탤런트 박시은에게는 연극 초연작이 될 예정이다.
연극 의 김태형 연출과 의 작가 김효진이 호흡을 맞추는 연극 는 오는 9월 23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8.08 / 조회 1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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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멤버 컴백~ 알콩달콩 동거 해프닝! <옥탑방 고양이> 연습 중
고요한 이 밤, 날 찾은 님의 기척이 뻐꾸기 소리로 전해지는 건 옛 말. 이제 야옹, 하고 고양이 울라치면 상큼한 내 사랑이 애교 있게 창 너머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아? 고양이처럼 앙큼하고 새침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가 새롭게 정비 중이다. 지난 해 초연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오픈 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올 6월 공연에 화제의 초연 멤버들이 다시 뭉쳐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시 모인 초연 멤버- 황보라, 이선호, 강동호인터넷 연재 이야기에서 소설과 드라마로도 큰 사랑을 받은 는 우연히 서울의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천방지축 알콩달콩한 사랑 만들기가 담긴 무대. 지난 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에서 올해 이지영 연출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해’ 커플들의 애정 지수와 솔로들의 애정 욕구 지수를 더욱 높일 것이란 예고다. “초연에 참여했던 작품이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마치 훈장을 단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선호는 “원작 드라마보다 훨씬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 서울 두 집 중 하나는 내가 쓴 드라마 보게 만든다!역시 초연 멤버로 ‘반짝 반짝 빛나는’ 훈남 고시생으로 활약 중인 강동호는 “함께 만들어 가면서 정이 많이 든 고향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 하며, 황보라도 “작품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다”며 1년 만의 무대에 감격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에서 빠질 수 없는 배역, 바로 1인 다역의 멀티맨들. 섹시한 겨냥이와 우직한 뭉치로 활약하다 정은이의 부모, 옥탑방 주인 내외, 택배 직원 등 순식간에 변신하여 무대를 휘젓는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는 연습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은 서울 고양이(멀티맨_김강석, 유지혜)지금은 경상도 부부초연 멤버에 더하여 올 초 로 연극 신고식을 마친 이은형이 “이번엔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 하겠다”며 이경민 역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나서며 초연 공연을 비롯, 연장공연까지 옥탑방 고양이를 지켜온 변희경도 남정은 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성별 개그야? 왜 나만 빵터져? 아이고, 제가 몸이 약해가...아이고, 이 집 없으면 갈 곳이...집 주인한테 이러는 거 반칙초딩들의 선 긋기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 무시 못할 밥 정 무시 안되는 술 정 연극 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 런 중이며, 새로운 캐스팅의 무대는 오는 6월 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30 / 조회 2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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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루저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장례식장, 잘나가는 제자들은 하나도 오지 않고 스승의 도시락이나 용돈을 받았던 가난했던 세 명 만이 모여있다. 고교 졸업 후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삶이 힘겨운 세 친구들, 새로운 인생으로 탈출할 위험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지난 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연극 는 스스로를 루저 인생으로 부르는 서른 살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 일찍이 사고(?)를 친 후 아내는 도망가고 홀로 딸을 키우는 영기(민동환 분), 8년 근속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원재(이형훈 분), 그리고 포장마차 장만이 꿈인 룸살롱 웨이터 길현(이호영 분)은 “누가 더 불쌍한가”를 자신있게 내기 할 정도로 삶이 녹록지 않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벗어날 이들의 히든 카드는 보험이다. 누구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인생의 비루함을 종결시킬 거액을 위해 위험한 사기극을 벌이는 세 남자,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김태형 연출, 임나진 작가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가들의 신작을 모은 ‘2010 봄작가, 겨울무대’의 7편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임나진 작가의 작품으로 1년간 제작 지원 과정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빠르고 유쾌한 장면으로 구성했다. 신예 예술가들의 창작 작업에 탄탄한 동기가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연극 공연 장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영업 자세내 포장마차를 갖는 것, 웨이터 길현(이호영)의 꿈한 달 2만 5천원짜리 보험료가 전재산. 8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원재(이형훈)닥치는대로 일한다, 싱글 대디 영기(민동환)까지.'죽었다 깨어나도 희망이란 없는 걸까'"나타샤, 너도 날 좋아하잖아""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워야지""엄마, 수술하셔야죠""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인생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계획!끝까지, 반전에 반전이.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4.14 / 조회 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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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팩(HanPAC) 연극분야 첫 제작공연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연극분야 예술감독 서재형)가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임나진 작, 김태형 연출)’를 2011년 첫 번째 연극 제작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는 2010년 ‘봄 작가, 겨울무대’ 7작품 중 최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연출가와 작가, 젊은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과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08년부터 지속되어 온 ‘봄 작가, 겨울무대’는 우수작품을 선정, 1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 제작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작품성을 보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한국공연예술센터의 레퍼토리로 발전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봄 작가, 겨울무대’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에게 강력한 동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비루한 삶을 견디다 못해 보험 사기극을 펼치려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계자는 “끝까지 내몰린 인간이 자신의 자존과 목숨을 던져서라도 돈을 벌어보려는, 우리 주변의 흔한 사건사고 중 하나”라며 “물질적 수단으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는 이 이야기는 새롭거나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는 구조 속에서 세 남자가 변해가는 모습은 격렬한 울림과 성찰을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초연의 제한적 상황 때문에 축소되고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구현된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많고 즉각적으로 이뤄져야하는 작품의 특징들이 반영된다. 또한 상황과 시간을 나타낼 음악, 음향 사용으로 연극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배우로는 민동환, 이호영, 이형훈, 김나미, 홍우진 등이 함께하며,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3 / 조회 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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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웃다가 씁쓸하다가, 연극 ‘모범생들’
이곳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이 자라고 있는 한 외국어 고등학교다. 꿈? 희망? 이런 것은 엘리트를 향한 욕망으로 변한지 오래다.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지만 엘리트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쯤은 안다. 연극 ‘모범생들’은 스스로의 욕망인지 사회에게 강요받은 욕망인지도 모른 채 열심히만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종태, 민영, 명준, 슬기 이 네 명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했다. 결혼식에 모인 그들은 모범생이 되기를 희망했고 결국은 이뤄냈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그 때 그 시절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상위 3%가 되는 것. 그 것만이 오로지 그들의 꿈이었다. 아이들은 그 타이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급기야 그들은 단체커닝을 시도한다. 매우 치밀하고 면밀한 태도로 성스럽게 준비한다. 하지만 서로의 욕망과 충동에 못이겨 그들의 컨닝은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그들에게 처벌은 없다. 그들은 학교의 모범생이었으므로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엘리트로 성장한다. 그들의 모습은 결코 모범적이지 않았으나 사회는 그들에게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준다. 그들은 상위 3%라는 과제를 이뤘으므로. 참으로 모순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용납됐던 이들의 야망과 부조리한 욕망은 모순된 사회 속에서 충족돼간다. 연극 ‘모범생들’은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사회의 한 단면을 제시하며 모두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은 실제로 과학고와 카이스트 출신의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연출가 김태형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성적이 인간의 가치가 되고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계급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빠른 템포의 장면 전환, 유머 코드, 사실감 넘치는 대사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연극 ‘모범생들’이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궁금하다. 공연은 오는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19 / 조회 1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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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웬수” 좌충우돌 동거 메이트 <옥탑방 고양이>
무릎 나온 추리닝과 똥머리, 소파와 혼연일체 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당신. 낯선 청춘 남녀의 동거 로맨스를 보며 바짝 마른 연애욕구에 시동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김래원, (故)정다빈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됐던 ‘옥탑방 고양이’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일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원작자 김유리 작가는 “드라마에서는 삶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던 여주인공 캐릭터가 아쉬웠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연극을 통해 그 동안 원했던 여주인공의 모습을 단박에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극 이후 두 번째 연극무대에 나선 이선호는 “동거에 대한 로망이 알콩달콩함으로 녹아있다" 고 밝히며 “특히 여성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오글거리는 내용이 많다, 연극을 보고 나면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호와 함께 뮤지컬 의 성두섭, 뮤지컬 의 김동호가 남자 주인공 경민 역에 캐스팅되어 첫 연극무대에 나섰다. 를 통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 황보라는 연극무대에 도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연극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무조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 이야기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 작품” 이라고 말했다. 유쾌한 동거 생활의 여자 주인공 엄정은 역에는 황보라와 함께 연극 의 손수정과 뮤지컬 의 김여진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연극 에서는 유쾌한 동거 로맨스 외에도 의인화된 고양이를 통해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좌절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010년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는 5월 30일 까지 대학로 SM틴틴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여기서 내 인생의 드라마가 시작되는거야!" (김여진)오늘 이사온 이경민 이라고 합니다어제 이사온 남정은 이라고 합니다헉, 이중계약?!먼저 들어온 사람이 임자남자는 체력, 여자는 성격! (성두섭, 손수정)뭘봐요, 개변태!고양이들과 단란한 저녁시간 (황선화, 김동호, 이명행) & 황보라남자랑 여자랑 자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지?얼레리 꼴레리~헉, 뭐야! 술이 웬수!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4.09 / 조회 1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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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 이선호 & 황보라
이선호와 황보라가 옥탑방에서 만났다. 연극 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선호,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이어 영화 ‘주문진’을 마치고 연극으로 뛰어든 ‘사차원 뚜껑걸’ 황보라의 연극 . 유쾌한 동거를 시작한 선남선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의 연습실을 찾았다. 기자를 기다리고 있는 자체발광 피부 황보라! 그런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둥이’로 거듭난 이선호씨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큼. #1. 연습실은 옥탑방에 있다, 없다?! 황보라 (이하 황)제가 선호오빠 오면 혼내줄게요. 연습실은 지하 1층에 있어요. 뮤지컬 연습실 옆방이 아지트죠. 남녀주인공인 경민, 정은이 모두 트리플 캐스팅이라, 연습시간을 공평하게 나눠가지려고 해요. (이선호, 문 열고 들어오자) 뭐야, 왜 이제 온 거야! 이선호 (이하 이) (웃음) 미안. 늦었어요, 죄송해요. 이것저것 마무리할 게 있었어. 황 왜 늦어, 왜! 이 (웃음, 계속 웃음. 사람좋은 웃음으로 무마 중) 황 선호오빠는 재미있어요. 이번에 처음 만난 건데, 연습실에선 몸으로 웃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이 맞아, 저 요즘 몸 개그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연습이 시작 된지 좀 됐는데, 제가 이것저것 마무리하느라 연습에 많이 참석을 못했어요. 그래도 이번에 같이하는 배우들 성격이 좋아서 빨리 친해졌어요. 연습실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해요. 황 전 연극 무대가 처음이거든요. 남녀 두 배우가 끌고 가야 하는 연극이라 부담감이 굉장해요. ‘공연 하다가 대사를 까먹으면?’ 매일 밤 이 걱정을 한다니까요. 꿈도 꿔요, 무대에서 쓰러지는 꿈. 악, 정말 그렇게 되면 어쩌지? 이 바로 환불이지 뭐(웃음). 나는 두 번째 연극 이지만, 부담감은 마찬가지인 것 같아. 작년에 했던 은 남자배우 네 명이 대사를 나눠서 하고, 더블캐스팅이었거든요. 음, 그 때는 뭔가 여유로웠다고 할까? 그런데 는 그 때 보다 훨씬 대사가 늘어나서 마음이 바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우리가 초연배우라는 점이 좋지 않아? 우리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잖아. 참. 극 중에서 정은이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보라는 사투리도 잘해요. 황 오빠, 나 고향이 부산이잖아. 이 정말? 몰랐어. 그런데 서울말 잘하네. 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 뭐야, 파하하. 황 대사는 둘째고, 일단 무대에 서 있는 자체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서 있는 거 말야. 이 그건 문제가 아니던데. 내가 봤을 때 문제점은 따로 있어. 황 그래? 그게 뭘까?이 응, 넌 귀여운 게 문제야. 극중 정은이는 좀 많이 찌질 해야 하는데, 너 찌질한 연기는 하루 이틀 보다 보니까 귀엽더라. 넌 좀 더 망가지도록 해. 황 나 완전 망가진 건데. 그런데 이거 칭찬이야, 욕이야? 이 음…. 칭찬, 칭찬. #2. 유쾌한 동거스토리- 보라 “절대 안돼” VS 선호 “동거, 해보고 싶은데” 황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동거가 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공감하기도 힘들고. 보수적인 편이에요. 그래도 무대에서 거짓말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되니까. 계속 ‘가능하다’고 주입 시키고 있어요. 연습 전에 동거에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예를 들면, 남자가 혼자 자위를 하다 동거하는 여자한테 들키는 거? 이 와, 그런 이야기도 했었어? 그 내용 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잖아, 남자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난 동거는 찬성. 친구끼리 집세도 반반씩 내고 좋잖아. 황 동성 말고 이성하고 말야. 이 남녀도 친구면 뭐. 동성이든, 이성이든 상관없는데. 황 헉! 오빤 정말 나랑 반대다. 연극에서 정은이의 직업이 작가잖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픈 마인드로 들어줘야 하는 게 작가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하게 마음속에 선이 있는 것 같아, 깨지 못하는 선이. 이 나도 보수적인 면이 있는데. 황 예를 들면? 이 가족관이나, 남녀의 역할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것 같아. 황 와, 모야. 자기 편한 것만 보수적이래. 이 동거, 이런 건 좋은 것 같아(웃음). 난 동거를 해보고 싶어. 음, 동거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해야 하나? 플디 아직 경험은 없죠? 황 에이, 있으면 있다고 하겠어요? 이 아냐, 난 있으면 있다고 해. 황 그럼 사무실에서 무서워해. 난 인터뷰 할 때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지금도 회사 분이 옆에 계시잖아(웃음). 근데, 오빠는 나 보다 더 심한 것 같아! 순수한 걸까, 솔직한 걸까? #3.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 꿈꾸는 옥탑방 황 예전에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이번에 연극 때문에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다시 보진 않았어. 드라마에서 봤던 캐릭터에 한정 될 까봐. 그래서 그런가? 드라마의 정은과는 반대되는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 드라마에 나온 정은이 무뚝뚝했다면, 연극의 정은은 수다쟁이고, 껄렁하고. 이 내가 봤을 때, 연극 를 보면 여자들이 다 녹을 것 같아. 황 오빠한테? 이 아니, 대본이 정말 재미있잖아. 오글거리는데 여자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 동거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잖아. 이 맞아, 그 부분은 나도 동감해. 정말 재미있어. 이 그런데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니까 조금 슬프다. 김래원씨는 군대에 있고, 정다빈씨는…. 물어볼 수 없으니 말야. #4. 우리 동거 시작했어요?! - 바람둥이 & 뚜껑걸의 만남 황 제 친구가 선호오빠랑 친하거든요. 그 친구가 “선호 형 정말 착하고 순진해”라고 귀띔해줬었는데. 그런데 우리 연극 기사가 “이선호, 또 딴 여자 생겨” 이런 제목으로 났더라. 이 응, 맞아.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이미지 덕분이야(웃음). 황 우결 이미지가 뭔데? 이 바람둥이. 황 바람둥이? 그런가? 잘 모르겠어. 우리 전에 사석에서 인사 나눈 적 있었잖아. 친구의 친구라서 그런지 난 처음부터 편하고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 그랬어? 난 보라가 정말 예뻐서 ‘와, 연예인이다’ 이러고 봤지. 음…. (기자에게) 보라는 절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했는데, 저 혼자 부담스럽게 생각했나 봐요. 황 아, 뭐야. 우결에서도 이랬어요? 예쁘다고 칭찬하고? (기자, 고개 끄덕이는) 오빠. 그러지마, 나한테는 안 먹혀~. 이 음…. 그럼 포기할게, 파하하. 황 바람둥이가 컨셉은 아닌 가봐. 이렇게 자연스럽다니. 이 아냐, 난 그냥 다중인 것 같아. 사람들이 우결에서 얻은 바람둥이 이미지를 벗고 싶지 않냐고 묻는데. 글쎄, 지금은 그냥 주시는 대로 바로 바로 받는 게 맞는 것 같아. 황 맞아, 그 자체가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잖아. 이건 누구한테 들은 건데, 배우에게는 세 가지 단계가 있대. 아예 무명일 때, 그리고 이름을 알리는 단계, 나는 ‘뚜껑걸’이 이때였던 것 같고. 그 다음 단계에 황보라가 있는 거지. 그냥 이름 황보라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런 시기. 이 아, 맞아. 우리 더 열심히 하자. 나 이번에 시트콤 들어가잖아. 시트콤은 네가 선배니까 조언 좀 해줘. 황 시트콤은 정말, 재미있어. 시트콤이 좋은 게 광고가 많이 들어와. 진짜로. 그런데 나 시트콤 하고 바로 영화 촬영장 갔다가 감독님한테 “그렇게 연기하면 안돼!”라고 혼났잖아. 시트콤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했던 장르였어. 이 넌 대본 그대로 했어? 황 아니, 내 마음대로. 감독님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대본에 직접 녹여주셔. 실제 내 습관을 대본에 써주시기도 하고. 그 땐 애드립 정말 잘했는데, 요즘은 못하겠어. 이 에이, 지난번에 연습실에서 보니까 애드립으로 도배를 하드만! 황 왜냐면, 그것도 안 하면 안되니까(웃음). 이제 풀어놓은 생각을 정리할 단계인 것 같아. 이 사실 그 때 ‘언제 저걸 다 채워뒀지?’ 하면서 내심 놀랐었어. 넌 정말 애교랑 재치는 타고 난 것 같아. 플디 돌발질문! 황우슬혜와 황보라 둘 중 누구? 이 보라는 정말 발랄하고. (보라를 보면서) 우리 황우슬혜씨는 헉! 황 (동시에) 헉! 오빠 뭐야, 이건 아니잖아~!! #5. 시나리오 작가 황보라 & 영화연출 이선호 - 연기인생 2라운드 플디 보라씨는 시나리오도 쓴다고 들었는데. 황 앗, 맞아요. 그래서 선호오빠가 한예종 영화연출과라고 해서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와, 진짜 똑똑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보면 뭐(웃음). 이 와, 시나리오도 썼어? 나 오늘 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같이 영화 한 편 찍으면 좋겠다, 네가 쓰고, 내가 찍고, 음…. 연기는 기자님이 해야 하나? 플디 코믹 호러물 이라면 뭐. 배우들 중에 롤모델 있어요? 황 전 에 나온 에이미 아담스. 나온 케이트 블랑쉐도 중성적인 매력이 넘쳐서 좋아요. 이 전 정말 많아요. 에릭바나의 선하고, 건강하고, 바른 느낌도 좋고. 요새는 주드로도 좋아요. 플레이보이 같은 남자의 매력. 황 아, 난 오다기리 조! 이 나도! 스타일리쉬해서 좋아. 황 연기를 정말 잘하잖아. 이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얼굴이야. 아무 생각 없이 있어도 뭔가 있어 보이는 깊은 눈빛을 갖고 있어. 황 아니야,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그냥 멍하니 있는 거랑은 달라. 그런데, 나는 가만히 있음 왜 멍 때리고 있냐고 하더라. 이 생활을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강동원씨도 약간 은둔 형으로 산다고 하잖아. 오다기리 조는 외출을 밤에만 한대. 외출도 편의점 가는 게 전부라고 하던데? 뭔가 참다 보니 쌓이는 게 눈빛으로 나오는 것 같아. 플디 지금 연습 시작하는 것 같아요. 황 그러네요, 그런데 선호오빠는 시트콤이랑 병행하면 정말 힘들 텐데. 이 동시에 시작되는 바람에 그렇지. 앞으로 2~3주만 더 바쁘게 움직이면 될 것 같아, 괜찮아. 황 시트콤은 매일 밤샘촬영이라 힘들텐데. 이 정말? 이틀 동안 세트촬영, 하루는 야외촬영하고 나머지는 전부 연극연습 하면 된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나한테 거짓말 한건가(웃음)? 연극은 걱정 없어, 네가 잘 채워놓고 있으니까. 저희 연극 꼭 보러 오세요, 오글거리는 로망이 살아있거든요. 황 응, 맞아. 나도 그 말엔 절대 동감! 꼭 보세요! 흐뭇남녀, 솔직한 두 남녀의 옥탑방 이야기가 달려오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 (club.cyworld.com/docuherb)
2010.03.16 / 조회 17,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