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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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뮤지컬로…내년 2월 초연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오는 2022년 2월 8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개막한다.
원작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내면의 정신과 종교성을 중요시하는 나르치스와 외형적인 예술가적 기질을 대변하는 골드문트, 극단적으로 다른 두 인물이 내면의 갈등을 통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 헤르만 헤세가 이 소설을 ‘영혼의 자서전’이라 할 정도로 자신의 성장기 체험과 방황이 고스란히 담아냈고, 헤세의 소설 중에서 ‘데미안’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제작 섬으로 간 나비, 네버엔딩플레이)는 서로 다른 세계를 타고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첫 번째 만남에선 서로를 알아보고 분리되어 각자의 운명의 길을 걸어가지만, 두 번째 만남에선 서로가 합일되어 생과 사가 결합된 삶을 이해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무인도 탈출기’, ‘어나더어스’, 연극 ‘히킥고모리’ 등을 연출한 윤상원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원작을 2인극 뮤지컬로 선보인다. 뮤지컬 ‘마르틴 루터’, ‘텔로미어’, ‘조선변호사’의 음악을 맡았던 유한나가 창작진으로 함께 참여한다.
캐스팅도 함께 공개됐다. 정신을 중시하며 종교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능력이 뛰어난 인물인 ‘나르치스’ 역에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검은사제들’,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유덕, 뮤지컬 ‘칠칠’,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데미안’ 등에서 디테일한 내면 연기를 펼쳐 사랑받는 유승현, 그리고 뮤지컬 ‘팬레터’, ‘박열’, ‘마리퀴리’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임별이 캐스팅됐다.
몽상가이자 예술가적 기질을 지니고 감정을 중시하는 인물 ‘골드문트’ 역에는 연극 ‘인사이드’, 뮤지컬 ‘무인도 탈출기’, ‘스모크’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강찬,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V 에버 애프터’, tvN ‘더블캐스팅’ 등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인 김지온, 뮤지컬 ‘아가사’, ‘와일드 그레이’, ‘명동로망스’ 등에서 특유의 호소력 짙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안지환이 캐스팅되었다.
동명 소설을 2인극으로 새롭게 창작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내년 2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섬으로 간 나비, 네버엔딩플레이 제공
2021.12.08 / 조회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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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 남자 버전 캐스팅 공개…박민성, 유승현, 정원영, 유희제, 김바다, 홍승안, 김준영, 도지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인 연극 '분장실'의 버전 2가 캐스팅을 공개하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연극 '분장실'은 1977년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특유의 문학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아 유럽과 러시아에서 공연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 작고(2021년 4월)이후 첫 해외 공연으로 현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에 캐스팅을 공개한 연극 '분장실; -ver 2.는 여배우 4인이 등장하는 원작을 남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으로, 원작에 이어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9월 19일부터 공연된다.
4인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남성 4인의 작품으로 각색하여 연이어 공연하는 특색 있는 기획을 내세운 제작사 T2N미디어는 “연극을 공부하는 전공자들에게는 매우 유명하지만 대중들에게는 아직 덜 알려져 있는 수작이기에 연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분장실'은 시대적 배경에 대한 각색 외 원작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분장실' - ver 2.는 원작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원작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 두 작품을 모두 관람하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연극 '분장실'은 안톤 체호프의 연극 ‘갈매기’가 공연되고 있는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다. 그 곳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배역과 무대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4명의 배우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의 제작사 T2N미디어는 '분장실' - ver 2에서 4명의 배우 역으로 열연할 8명의 출연진을 공개했다.
우연히 접한 연극의 매력에 빠져 친구들과 연극 ‘갈매기’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건으로 무대를 마치지 못했던 A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박민성이 출연한다.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승현도 같은 역에 캐스팅 되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사랑하는 무대마저도 두렵게 만든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에 슬럼프를 맞게 되는 B 역에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원영과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OCN ‘본 대로 말하라’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유희제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연극계의 유망주 C 역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바다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홍승안이 더블 캐스팅되어 무대와 새로운 도전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대학로의 내로라 하는 흥행작들에 출연하며 주목 받고 있는 김준영과 아역으로 데뷔하여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도지한은 '분장실'을 통해 첫 연극에 도전한다. 이들은 모든 연극사와 연기메소드를 섭렵했지만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신인 배우 D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분장실' - ver 2.는 오는 9월 19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T2N미디어 제공
2021.08.13 / 조회 7,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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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더 픽션’ 캐스팅 공개…정동화, 주민진, 박규원 등
뮤지컬 '더 픽션'이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와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형사 휴 대커 역의 3명의 배우가 열연하며 진심어린 비밀이 숨겨진 그 날의 사건을 그려낸다.
2021년 시즌에는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릴 예정이다. 먼저 연재소설의 작가 그레이 헌트 역에는 뮤지컬 '파가니니', '최후진술' 등 여러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규원과 뮤지컬 '사의 찬미', '배니싱'의 주민진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정동화가 새롭게 합류한다.
소설의 연재를 제안하는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역에는 뮤지컬 '리틀잭',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유승현과 뮤지컬 '세종, 1446', '블랙메리포핀스'의 박정원, 뮤지컬 '미드나잇', '미아 파밀리아'의 황민수가 다시 한번 돌아온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휴 대커 역에는 음악극 '루시드 드림', 연극 '무인도 탈출기'의 박건과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알렉산더'의 김준영이 다시 돌아오며,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연극 '미래의 여름'의 신예 김방언이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더 픽션'은 뮤지컬 '러브 쏭 스루', '무인도 탈출기'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윤상원 연출과 뮤지컬 '달과 6펜스', '어린왕자'의 성재현 작가, 뮤지컬 '6시 퇴근', '432 헤르츠'의 정혜진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시작으로 2017년 DIMF 창작지원작, 2018년 KT&G상상마당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컬 '더 픽션'은 오는 2월 27일부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HJ컬쳐 제공
2021.01.15 / 조회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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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염소나타’ 스페셜 포스터 및 랜선 리허설 현장 공개
뮤지컬 '광염소나타'가 모든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8인의 스페셜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극중 가장 중요한 소재인 그랜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각각의 매력을 어필하며 포즈를 취한 '광염소나타'의 주역들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또한 '광염소나타'측은 오는 8월 15일,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 전날인 오늘 14일(금) 오후 3시, 신스웨이브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허설 현장공개 및 전 배우들이 참석하는 라이브토크를 진행한다.
화려한 데뷔로 후속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작곡가 J역의 김지철, 려욱(슈퍼주니어), 후이(펜타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니며 늘 J를 응원하는 그의 친구 S 역에 유승현, 유회승(N,Flying), 홍주찬(골든차일드),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J의 음악적 완성을 이용, 그의 살인을 부추기는 교수 K 역에 김주호, 이선근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기존의 공연시장과는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는 요즘, 이번 시즌 '광염소나타'는 새로운 방법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유튜브를 활용한 랜선 인사를 준비했다. 리허설 현장은 사전녹화된 것으로 약 25분 가량 총 네 장면이 시연될 예정이며, 주인공 8명의 연기를 모두 볼 수 있다.
그 첫 순서로 려욱이 준비한 ‘죽음의 얼굴’, 후이, 주찬, 이선근이 준비한 ‘Murder’, 김지철, 유승현, 김주호가 준비한 ‘마음의 불’, ‘빛 바래지지 않게’, 유회승의 ‘죽음의 얼굴’이 총 25분간 시연된다. 각 배우들의 개성과 서로 다른 음색, 그들의 라이브 연주를 미리 맛볼 수 있다. 이어 15-20분간 진행될 라이브토크에서는 8명의 주인공 전원이 출연, '광염소나타' 2020에 대한 각자의 각오와 연습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랜선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광염소나타' 리허설 현장공개 및 라이브토크는 신스웨이브 공식 유튜브 계정(http://www.youtube.com/c/SHINSWAVE)을 통해 공개된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오는 8월 15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국내 상연을 시작으로, 9월 18일 2차 공연과 함께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의 국가에서 실시간 온라인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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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신스웨이브 제공
2020.08.14 / 조회 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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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앵콜 공연 7월 개막…유승현, 안재영, 송유택 등 참여
오는 7월 앵콜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앵콜 공연에는 지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이전 공연에서 다인과 수현으로 활약했던 김현진이 수현 역으로. 그리고 작품 개발 단계에 참여하여 캐릭터의 이름이 되기도 했던 곽다인이 다인 역으로 합류하였다.
폐지 위기에 처한 구청 농구단 코치 종우 역에, 유승현과 안재영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짐을 짊어진 수현 역에 송유택, 김현진, 임진섭이 캐스팅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상태 역에는 신창주와 박대원이 함께한다. 여기에 수현에게만 보이는 학교를 떠도는 귀신 승우 역에 구준모, 조현우가 다인 역에 안지환, 곽다인이 지훈 역에 김찬, 황순종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2016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연 이래 2017년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 공연, 그리고 2018년 대학로 첫 입성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웃음과 감동이 전부 녹아 있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반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외톨이인 고등학생 ‘수현’과 주변인물들을 통해 자살,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등의 문제를 따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박해림 작가, 황예슬 작가. 장우성 연출, 신선호 안무 감독 등 젊은 창작진과 13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앵콜 공연은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아이엠컬쳐 제공
2020.04.27 / 조회 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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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환상 케미 주목…독특한 2인극 뮤지컬 ‘데미안’ 연습 현장
싱클레어: 나는 너를 알아.
데미안: 너는 나를 알아.
싱클레어: 아주 오래전, 넌 나를 찾아왔어.
데미안: 아주 오래전, 난 너를 찾아왔어.
오는 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미안’의 연습 현장을 플레이디비가 단독으로 취재했다. 추운 날씨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서도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데미안’팀은 열띤 연습 중이었다.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이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게 되는 독특한 2인극으로 캐스팅 발표 시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이 무대에는 현재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배우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이 참여한다.
뮤지컬 ‘데미안’은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헤르만 헤세는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의 내면에 집중해 자서전적 소설 ‘데미안’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은 당시 허무와 좌절에 빠져 있던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연습실 현장에는 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날 연습은 젊은 군인 싱클레어가 전쟁터의 폐허에서 어둠 속의 보이지 않은 얼굴과 대화하며 자신의 과거를 천천히 여행하게 되는 극의 초반부 내용을 담은 장면이 펼쳐졌다. 6인 6색의 배우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배역에 몰입했다.
이대웅 연출은 “오세혁 작가, 다미로 작곡가가 써준 세계를 그대로 무대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배우들이 두 개의 역할을 하다 보니 물리적으로 다른 작품보다 연습 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게 되는 것에 대해 그는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 싱클레어는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에서 본인의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를 받아들인다. 뮤지컬도 성별 구분을 넘어서 아예 그 경계 자체를 없앤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폐허의 구현을 무대의 특징으로 꼽으며 “폐허는 인적이 없어진 잔해지만 극적 시간과 인물의 이야기가 입혀지면서 생명력을 갖는다”고 이야기했다.
연습과정에서 존재했던 어려움과 좋은 점에 대해 정인지는 “인물을 입체감 있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하나의 노래 안에서 바뀌는 화음 외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꼽았다. 유승현은 “보통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각자를 바라볼 수 있어서 그런 지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강조했다.
정인지는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면 전체적인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노래, 가사, 대사, 안무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하나로 모이기 때문이다”라고 관람 팁을 전했으며, 유승현은 첫 장면에서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만나 세상을 바라보며 부르는 노래가 이 작품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이대웅 연출은 최대한 서로를 배려하며 연습하고 있는 배우들을 칭찬하며 “배우들의 케미를 주목해달라. 배역이 아닌 작품 그 자체를 전부 씹어 먹고 올라올 배우들의 케미가 환상적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미안’은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레스 2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뮤지컬 '데미안'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모티브히어로 제공
2020.03.04 / 조회 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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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데미안’ 캐릭터 컷 공개…오는 2월 4일 티켓 오픈
▲ 정인지
오는 3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데미안’이 배우들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으로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등장인물은 크게 싱클레어와 데미안으로 나뉘는 2인극이지만 크로머, 싱클레어의 아버지, 피스토리우스, 에바 부인 등 소설 속 다른 인물이 되기도 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 다른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찾아간다.
▲ 전성민, 김주연 (위에서부터 아래로)
6인 6색 뚜렷한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뮤지컬 ‘데미안’을 책임진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테레즈 라캥’, ‘난설’ 등 드라마, 영화까지 매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인지, 뮤지컬 ‘리틀잭’, ‘광염소나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설의 리틀 농구단’, ‘홀연했던 사나이’ 등에 출연했던 유승현,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전성민,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쓰릴 미’에 이어 세 번째 2인극에 도전하는 김현진, 뮤지컬 ‘빨래’, 음악 창작극 ‘낭랑긔생’, 연극 ‘템플’의 김주연이 무대에 오른다.
▲ 김바다, 유승현, 김현진 (위에서부터 아래로)
창작 뮤지컬 '데미안'은 오세혁이 극을 쓰고, 다미로가 곡을 붙였으며, 뮤지컬 ‘쓰릴미’, ‘아랑가’, ‘어린 왕자’ 등의 이대웅이 연출을 맡아 함께한다.
'데미안'은 오는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2월 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컨텐츠원 제공
2020.01.29 / 조회 6,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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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폴’ 유승현, 김현진, 박란주, 송영미, 김대현 등 캐스팅
뮤지컬 ‘폴’이 2020년 재연 무대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8년 초연된 뮤지컬 '폴'은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학대로 인격이 해리된 폴과 인격들(루시, 니콜라이, 기욤)이 정체불명의 왓슨을 만나며 겪는 커다란 혼란의 시간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뮤지컬 '폴'은 초연을 이끈 캐스트와 새로운 캐스트의 조화가 돋보인다.
엄마에게 받은 학대로 인격이 해리된 폴 역은 유승현, 김현진이 캐스팅 되었고, 폴의 집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왓슨 역은 이세령, 이현진이 출연한다. 인격들의 대장인 루시 역은 박란주, 송영미가, 뱀파이어 댄서 니콜라이 역은 김대현,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고, 호신용품 발명가 기욤 역은 최호승, 오경주가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폴'은 2020년 1월 16일부터 2월 1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탄탄 제공
2019.11.26 / 조회 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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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크 음악극 ‘432Hz’ 22일 본 공연 돌입
버스크 음악극 ‘432Hz’가 10월 22일 본 공연에 돌입했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4명의 버스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버스킹 거리에서 활동하는 버스커들의 사연과 432Hz라는 치유의 주파수로 만들어진 음악을 통해 창작 초연 극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극은 버스킹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하늘은 손목을 다친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늘 그녀의 곁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친구, 스트릿 드러머 두홍과 함께 재기를 꿈꾸며 오디션에 1차 합격하게 된다. 오디션 2차에 협연할 팀을 찾던 중 하늘은 ‘Listen’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지오를 만나게 되고, 팀이 되어 함께 오디션에 나가길 제안한다. 하늘의 제안에 지오는 탭댄서인 민혁까지 넷이 함께 오디션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하고, 두홍과 하늘은 민혁을 찾아 나선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생각지도 못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목만큼 평온하고 따스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입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감동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진짜 버스킹을 본 듯한 느낌, 넘버가 진짜 좋아요’ 등의 리뷰를 남겼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10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고스트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10.23 / 조회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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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크 음악극 ‘432Hz’ 오는 10월 개막…박웅, 강찬, 유승현, 유환웅, 강은일 등 캐스팅
▲ 한지오 역 (위, 좌측부터) 박웅, 강찬, 유승현
▲ 황민혁 역 (아래, 좌측부터) 유환웅, 강은일, 주종혁
버스커들의 이야기를 담은 버스크 음악극 '432Hz' (프로듀서 유환웅, 연출 허연정, 작가 김가람)가 오는 10월 개막한다.
‘치유의 주파수’라고도 불리는 432Hz는 인체의 70프로를 차지하는 물을 가장 아름답게 진동 시킬 수 있는 주파수로, 인간은 이 주파수에 맞춰진 음악을 들었을 때 평온함을 느낀다고 한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치유의 주파수 432Hz로 세상을 바라보는 버스커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지오와, 탭퍼 민혁의 과거, 현재 버스킹 거리의 버스커 하늘과 스트릿 드러머 두홍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펼쳐진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극 중 하늘과 민혁을 만나게 해주는 한지오 역으로는 배우와 세션을 오가며 극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박웅, ‘리틀잭’, ‘난설’, ‘더픽션’의 유승현과 더불어 ‘알앤제이’, ‘더픽션’, ‘루드윅’, ‘나쁜자석’의 강찬이 캐스팅되었다.
지오와 한팀이자 친구였던 탭퍼 주민혁 역에는 작품의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유환웅,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꾸준하게 작품을 이어가고 있는 주종혁, ‘더 캐슬’, ‘랭보’의 강은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 하늘 역 (위, 좌측부터) 허윤혜, 김려원, 여은
▲ 홍두홍 역 (아래, 좌측부터) 조원석, 전민준, 최호승
다양한 작품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려원과 ‘복면가왕’에 출연해 9대 가왕이 되었던 여은, 허윤혜가 과거 인디 여신으로 유명했으나 사고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기타리스트 하늘 역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 하늘이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스트릿 드러머 홍두홍 역에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전민준, ‘6시 퇴근’, ‘구내과병원’ 등의 최호승, 신예 조원석이 이름을 올렸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10월 11일 개막해 11월 24일까지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3일 프리뷰 티켓을 오픈 한다. 프리뷰 공연 기간은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이며, 프리뷰 전 공연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프리뷰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고스트씨어터 제공
2019.08.29 / 조회 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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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여름 알리는 무대…2년 만에 귀환
뮤지컬 ‘리틀잭’이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뮤지컬 ‘리틀잭’은 2016년 초연 당시 4인조 밴드가 함께 하는 무대로 호평 받았다. 지난 2017년 1년 만의 재연 무대를 끝으로 2년 만에 관객을 찾아 호평받고 있다. 이번 삼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 한 ‘리틀잭밴드’의 보컬 ‘잭 피셔’역에 배우 정민, 유승현, 박규원, 황민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잭 피셔’의 첫 사랑 ‘줄리 해리슨’역에는 배우 김여진, 홍지희, 이혜수가 함께한다.작품은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 피셔’가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첫사랑 ‘줄리 해리슨’에 대한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와 어쿠스틱, 팝 발라드, 하드 락, 블루스 등 친근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역시 여름엔 리틀잭!!! 정말 울고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여름은 클럽마틴에서!!”(ksi99**), “커튼콜 때 같이 노래 부르는 거 재밌었어요!, 귓가에 아직도 맴도는 것 같아요.”(aato**), “여름날에 어울려요, 커튼콜도 정말 좋았어요.”(kieru**) 등 관객의 뜨거운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뮤지컬 ‘리틀잭’은 7월 13일부터 9월 8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HJ컬쳐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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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9월 개막…유승현, 안재영, 송유택, 신창주, 안지환 등 출연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오는 9월 돌아온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반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외톨이인 고등학생 수현과 주변인물들을 통해 자살,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등의 문제를 따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의 박해림 작가와 ‘카르밀라’의 황예슬 작곡가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그날들’, ‘로기수’의 신선호 안무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함께해 오고 있다.
이 작품은 2016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연 이래, 2017년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 공연과 2018년 대학로 첫 입성 공연 포함 전국 5개 지역 투어를 마쳤다. 또한 지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과 제3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번 시즌 공연은 2004년 개관 이후 꾸준히 연극, 뮤지컬 제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안산문화재단과 실험적인 공연으로 이목을 끌어온 ㈜아이엠컬처의 공동제작으로 선보이게 됐으며, 로기수’, ‘음악극 태일’의 장우성 연출과 ‘젠틀맨스 가이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양주인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해 작품 재정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넘버 추가와 캐릭터 보완 작업을 통해 7명의 기존 배역을 6명으로 줄이고 실력 있는 신인 배우를 대거 캐스팅해 작품 내외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작품이 가진 유쾌한 면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연출을 더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탄생할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실력파 그리고 신예 배우들로 12명의 캐스트를 완성하였다.
농구단의 코치 종우 역에 유승현, 안재영 배우를 비롯. 언제나 외톨이었던 수현 역에 송유택, 임진섭.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상태 역에 신창주, 박대원. 농구부 에이스 승우 역에 구준모, 조현우. 장난기 많은 지훈 역에 김찬, 황순종,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다인 역에 안지환, 이주순 배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은 9월 1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18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이 오픈 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아이엠컬처 제공
2019.07.03 / 조회 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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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난설’ 오는 7월 개막…정인지, 하현지 등 캐스팅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시(詩)가 뮤지컬 '난설'로 태어난다.
창작뮤지컬 '난설'은 허초희(허난설헌 본명)의 남동생 허균이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날 밤에 떠올리는 그리웠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8세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조선 최고의 천재시인으로 남아있는 허초희와 그녀의 시를 사랑하는 허초희의 남동생 허균, 허초희와 허균의 스승인 이달은 각자의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으로 때로는 싸우기도 하며 문장가들로서의 우정을 쌓는다.
실제 허초희의 글들에 큰 감명을 받은 옥경선 작가는 5편의 시 '견흥(遣興), 상봉행(相逢行), 가객사(賈客詞), 죽지사(竹枝詞), 유선사(遊仙詞))와 허난설헌집의 유일한 산문(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을 노랫말에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작곡가 다미로의 선율이 더해져 음악이 완성되었으며 최근 다양한 작업으로 주목받으며 2019년 부활한 백상예술대상의 연극부문 시상인 젊은연극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연출가 이기쁨이 합세를 하여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준비 중이다.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가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 시인 허초희 역은 뮤지컬배우 정인지와 하현지가 맡았다. 배우 유현석과 백기범은 누이인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들에게도 그녀의 시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허균역을 맡았다.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이지만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 역은 뮤지컬배우 안재영과 유승현이 연기한다.
창작뮤지컬 '난설' 은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되며 오는 6월 4일 화요일 오후 4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
2019.05.27 / 조회 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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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뮤지컬 ‘달과 6펜스’에서 주목할 점 3가지
서머셋 몸이 쓴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신작 ‘달과 6펜스’가 지난 1일 개막했다. 박한근, 주민진, 유승현, 김지철 등 이 작품의 출연진은 6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약 50여분간 언론에 공개했고, 이어 황두수 연출, 성재현 작가, 다미로 작곡가를 비롯한 창작진도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달과 6펜스’ 무대에서 눈여겨볼 3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 ‘광염소나타’ 이은 ‘예술지상주의’ 시리즈 2탄…
’예술’의 의미와 가치 묻는 뮤지컬
'달과 6펜스'는 공연제작사 ㈜컨텐츠원이 ‘예술지상주의’라는 테마 아래 2016년 처음 선보였던 뮤지컬 ‘광염소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기획도 애초 ‘예술지상주의’라는 테마로부터 시작됐다. 다미로 작곡가는 "예술지상주의를 이야기하고자 했을 때 사실 가장 먼저 떠올린 소설이 '달과 6펜스'였는데, 사정상 ‘광염소나타’를 먼저 하게 됐다”며 “예술이 인간보다 위에 있는가, 아래에 있는가는 언제나 제게 숙명 같은 문제였다.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예술을 신성시하는 기준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항상 고민했고, (작품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한근
서머셋 몸이 쓴 소설 ‘달과 6펜스’는 부유한 주식 중개인이었다가 어느 날 돌연 화가가 되어 방랑자의 삶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뮤지컬 ‘달과 6펜스’는 각기 다른 재능과 예술관을 가진 네 인물들의 갈등과 변화를 그린다. 내용은 원작과 다르지만, 소설 속 여러 상징을 재해석해 예술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그간의 준비 과정에 대해 “창작뮤지컬을 하면서 여태껏 가장 치열했던 연습실이었다”고 전한 다미로 작곡가는 “나도 작업을 하면서 늘 순수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한다. 관객 분들도 공연을 보면서 과연 예술의 가치가 무엇인지, 때로는 좋지 않은 것도 예술로 인정받아야 하는지 등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김지철
■ 네 남녀의 팽팽한 심리 드라마
이 같은 테마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네 명의 캐릭터에 그대로 담겼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규 교육을 받고 인정받는 화가가 된 유안,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남다른 천재성과 광기를 지닌 화가 모리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여자 미셸, 그리고 세 남녀 곁에 늘 존재하는 목격자 케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열등감을 느끼거나 혹은 상대로 인해 자기 내면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팽팽한 갈등과 드라마 역시 ‘달과 6펜스’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성재현 작가는 "등장 인물들이 예술에 대해 논쟁하는 부분이나 화가들의 열등감, 인물들의 디테일한 심리 변화 등을 더 심도 있게 파고들었다"고 설명했고, 황두수 연출은 “제목의 '달'이 이상을 뜻한다면, '6펜스'는 무대 위 캐릭터들이다. 이들이 각자 자신이 갈망하는 곳을 향해가는 모습들을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그려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승현, 김지휘
■ 인물 내면 반영한 무대·조명·음악도 주목
무대에도 눈여겨볼 지점들이 있다. “인물들의 동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황두수 연출은 “예를 들어 모리스의 작업 공간과 유안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집의 공간이 겹치고, 두 공간을 가로지르는 동선들을 통해 인물들이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그리려 했다. 또한 모리스가 등장하면서 인물들 사이에 생기는 불안 심리, 창문이 있지만 감옥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 등을 조명과 동선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무대 중앙 돔 형태의 공간과 각 캐릭터들의 느낌을 담은 액자 및 그림들도 작품을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요소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4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 역시 인물들의 순수함과 열등감, 욕망 등을 더욱 극대화해 전달한다.
김히어라, 주민진
배우들도 이날 각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어렸을 때 화가를 꿈꿨다는 유안 역 주민진은 “무대 위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고, 같은 역할의 박한근은 극 중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은데다 그림이 노출되는 시간은 길어서 뭘 그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실제 화가로도 활동해온 미셸 역 김히어라는 “나도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기보다 그냥 모리스처럼 표현하고 싶어서 그림을 시작했다”며 “유안 역 배우들이 처음엔 선만 그었는데, 점점 놀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리더라. 배우 역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직업이다 보니 많은 경로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동료 배우들에게 힘을 실었다.
천재성을 타고난 모리스 역의 김지철은 연습실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연습실이 매우 학구적인 분위기였다. 그림과 표현주의, 사실주의 등에 대해 토론을 많이 했다"며 그간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뮤지컬 '달과 6펜스'는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9.03.07 / 조회 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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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파가니니’ 캐스팅 공개
뮤지컬 ‘파가니니’가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천재 아티스트 파가니니 역에는 액터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린 KoN(콘)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김경수는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 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 역을 맡았다.파가니니의 아들 아킬레 역에는 배우 박규원과 유승현이 무대에 오른다. 파가니니의 재산과 재능까지 빼앗으려 하는 콜랭 보네르 역에는 배우 서승원과 이준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배우 하현지는 콜랭 보네르의 약혼자이자 오페라 가수 지망생 샬롯 드 베르니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파가니니 역 배우의 연주 분량이 50% 이상 차지하고, 무대 위에 7인조의 밴드가 자리할 예정이다.이번 작품에는 뮤지컬 ‘1446’의 작가 김선미와 김은영이 연출과 작곡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안무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파리넬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정도영이 함께한다.대전예술의전당은 2018년 개관 15주년을 맞아 뮤지컬을 선보인다. 그동안 연극, 오페라, 음악극까지 다양한 자체제작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오병권 관장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자체제작으로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뮤지컬’을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뮤지컬 ‘파가니니’가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뮤지컬 ‘파가니니’는 2018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2019년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HJ컬처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1 / 조회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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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曲 참여…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내달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공연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중국에 이어 내달 2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 반 고흐’ 형제가 주고 받은 약 700여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가 남긴 수 많은 명작과 그의 삶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최근 성우정아가 MBC ‘일밤-복면가왕’ 레드마우스로 추정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잇달아 오르는 등 그가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빈센트 반 고흐’ 작품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품은 고흐 형제의 편지로 가사를 입힌 아름다운 음악과 고흐 그림이 무대 위에 살아 움직이는 영상 효과가 인상적이다.기존의 뮤지컬 넘버와는 다른 느낌의 곡들로 구성한 선우정아만의 음악적 색깔로 신선함을 안기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4년 초연 당시 OST를 발매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제작사 HJ컬쳐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에 라이선스로 수출할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은 작품이다. 중국에서는 오는 12월 재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 AKB48의 전 멤버 와타나베 마유가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빈센트 반 고흐/는 내년 1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5 / 조회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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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한국과 중국 오가며 성황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지난 4일 개막 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이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2014년 초연 이후 국내에서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으며 해외 진출했다. 지난 2016년 레플리카로 일본에 수출되고 올해 9월 30일 중국 상하이 ET스페이스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다. 또한, 오는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 그랜드 시어터에서 재공연된다.중국 관계자와 언론은 “음악, 무대, 영상 등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지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이다”라고 평했다. 특히 중국 파트너사 측은 “고흐의 삶을 담은 아름다운 음악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영상에 중국 관계자들도 모두 압도되는 듯했다. 또한 중국에서 첫 공연 이후 빠르게 재공연이 이루어진 부분도 놀라운 성과다. 앞으로 상하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투어 공연도 추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너무나도 기다렸던 공연”, “빈센트와 테오의 따뜻한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 “영상미가 이렇게 뛰어난 공연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이번 한국 공연의 캐스팅은 빈센트 역에 배우 박한근과 이준혁, 김경수, 조상웅이 연기한다. 동생 테오 역은 배우 김태훈과 임강성, 박유덕, 유승현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11월 4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HJ컬쳐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1.09 / 조회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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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로잡은 '빈센트 반 고흐' 두 달 만에 재공연 결정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그린 뮤지컬
지난 9월 중국서 첫 라이선스 공연 올라
"빠른 재공연 놀라운 성과…투어 예정"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중국 공연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2개월 만에 중국에서 재공연에 오른다. 제작사 HJ컬쳐는 ‘빈센트 반 고흐’가 오는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하이 3대 공연 장 중 하나인 상하이 그랜드 시어터에서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빈센트 반 고흐’는 지난 9월 상하이 ET스페이스에서 라이선스로 첫 공연을 올렸다. 현지 관계자들과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 재공연을 결정하게 됐다.‘빈센트 반 고흐’의 중국 파트너사 측은 “중국 첫 공연 이후 빠르게 재공연이 이뤄진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앞으로 상하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투어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 빈센트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주고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꾸민 뮤지컬이다.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해외 진출에 나서 2016년 레플리카 형식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올해 충국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다.국내에서도 지난 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재공연을 시작했다. 박한근·이준혁·김경수·조상웅이 빈센트 역을, 김태훈·임강성·박유덕·유승현이 테오 역을 맡았다. 내년 1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중국 재공연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7 / 조회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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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오는 11월 공연을 앞두고 1차 티켓을 오픈했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지난 10월 8일 중국 상하이 ET스페이스에서의 공연을 마무리 했다. 한국공연은 지난 프리뷰 티켓 오픈 당시 각종 예매 사이트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이번 공연에는 배우들의 신구 조화가 특히 눈에 띈다. 빈센트 역에는 배우 김경수와 박한근, 이준혁, 조상웅이 캐스팅됐다. 태오 역은 배우 김태훈, 박유덕, 임강성, 유승현이 함께한다.중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우리가 만든 공연이 세계무대에서 공연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큰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작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700여 통의 편지로 37년의 삶을 이야기한다.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HJ컬쳐1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0.13 / 조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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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김경수, 백석 빙의…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0월 개막 앞두고 콘셉트 사진 공개
내달 19일 유니플렉스2관서 막올라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출연진 프로필. 강필석(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경수, 오종혁, 고상호, 진태화, 최연우, 정인지, 곽선영, 정운선(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백석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올 가을 개막을 앞두고 시즌 포스터와 함께 배역별 콘셉트 사진을 20일 공개했다.오는 10월 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을 앞둔 작품은 백석의 시집을 연상케 하는 기존 메인 포스터에 단풍과 낙엽의 이미지를 추가해 가을 감성을 묻어나도록 제작했다. 백석과 자야의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또 함께 공개한 배역별 콘셉트 사진은 각 배우마다 역할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석’ 역의 강필석, 김경수, 오종혁, 고상호, 진태화는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던 모던보이 ‘백석’을 연상케한다. 여기에 평생 백석과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워하는 ‘자야’ 역에 정운선, 곽선영, 정인지, 최연우 배우는 고운 한복의 자태를 드러내며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작품은 백석의 동명 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뜨겁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19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9월 2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 오픈을 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0 / 조회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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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캐스팅 공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캐스팅이 공개됐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의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시인 백석과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 인터파크 평점 9.3을 기록하고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016 뮤지컬 작품상’, ‘극본, 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초연을 마무리했다.이번 무대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11월 말부터 함께 무대에 오를 것을 확정 지었다. 배우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이 재연의 막을 열 예정이며, 이와 함께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이 함께한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위인의 일대기가 아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초연에 이어 연출가 오세혁이 참여한다. 그는 “이번 재연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9.07 / 조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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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김경수…백석詩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진태화·정운선·곽선영 새 얼굴 합류
오는 9월 7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
10월 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서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출연진(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인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오는 10월 19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그동안 위인들의 일대기를 그려낸 작품과는 달리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하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백석의 시를 가사와 대사에 옮겨실은 것이 특징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 인터파크 평점 9.3점을 기록해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016 뮤지컬 작품상과 극본·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했다.약 1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은 배우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 뉴캐스트가 합류한다.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 초연 배우들도 11월 말경부터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인 ‘백석’ 역에는 배우 강필석과 오종혁이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함께 오른다. 배우 김경수와 고상호,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진태화도 백석으로 새롭게 캐스팅됐다.‘자야’ 역에는 초연의 배우 정인지와 최연우가 맡는다. 여기에 정운선, 곽선영이 뉴캐스트로 합류한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을 기억하고 연결해주는 ‘사내’ 역엔 윤석원, 유승현, 안재영, 김바다가 함께 한다.박해림 작사, 채한울 작곡의 작품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오세혁 연출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연출로 참여한다. 또한 ‘어쩌면 해피엔딩’ ‘보디가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박지훈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한다.오세혁 연출은 “이번 재연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10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은 9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4 / 조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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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잭' 매진 행렬…OST 등 MD 상품도 인기
황순원 '소나기' 모티브…1년여 만에 재공연
인기 비결은 음악의 힘·첫사랑 향수·배우 열연뮤지컬 ‘리틀잭’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년여 만에 재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리틀잭’이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리틀잭’은 소설가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노래하는 것이 전부인 남자 잭과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꿈꾸는 엉뚱하지만 밝은 소녀 줄리가 펼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여름 밤 단비 같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제작사 HJ컬쳐는 “공연계 성수기인 여름철 내한공연과 대극장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기에 소극장 작품으로 보여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이 끝나도 귓가에 맴도는 강력한 음악의 힘과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재연으로 돌아오며 더욱 깊어진 배우들의 열연”을 인기비결로 꼽았다.OST를 비롯한 MD 상품도 인기다. 이번에는 극중 등장하는 ‘마이 걸’(My Girl)이라는 앨범을 실제 MD 상품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공개 곡을 공개하는 ‘시크릿 콘서트’, 단 2번 열리는 ‘토요일 심야공연’, 배우·밴드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미니 팬미팅’까지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엔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이 밴드 리틀잭의 보컬 잭 피셔를 연기한다. 잭의 첫사랑 줄리 역에는 한서윤, 랑연, 김히어라가 캐스팅됐다.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7 / 조회 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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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마지막 티켓 오픈, 시크릿 콘서트와 심야공연 진행
뮤지컬 ‘리틀잭’이 7월 5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리틀잭’의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는 시크릿 콘서트와 심야 공연이 포함된다. 시크릿 콘서트에서는 본 공연에서 미공개된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심야공연에서는 클럽 마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심야공연은 남은 동안 토요일 9시 30분에 단 2번 추가 진행된다. 뮤지컬 ‘리틀잭’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했다. 출연진으로 잭 피셔 역할에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이 무대에 오른다. 줄리 역에는 배우 한서윤, 랑연, 김히어라가 열연을 펼친다.뮤지컬 ‘리틀잭’은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HJ컬쳐김선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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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7월 1일 개막…“더 큰 감동으로 돌아오다”
뮤지컬 ‘리틀잭’이 7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뮤지컬 ‘리틀잭’은 잭과 줄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작품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작년 여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작년보다 잭과 줄리의 드라마씬이 더 강하게 보강되어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도 찾아볼 수 있었다.작품은 공연 중 등장하는 리틀잭의 새 앨범 ‘My Girl’을 실제 MD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번 OST에는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까지 4명의 잭이 모두 참여했다. 주요 넘버 2곡과 미공개곡 2곡까지 총 4곡이 수록되어 실제 리틀잭 밴드의 앨범을 듣는 것 같은 경험을 줬다.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리틀잭’은 콘서트형 뮤지컬로 잭 역할을 맡은 4명의 배우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전 페어가 모두 사랑받고 있다. 또한, 배우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돌아온 리틀잭 밴드의 멤버들도 여전히 큰 호응을 받으며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고 말했다.뮤지컬 ‘리틀잭’은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6 / 조회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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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단 2회 심야공연 펼친다
5일 마지막 티켓 오픈…미공개곡 선봬
8월20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뮤지컬 '리틀잭'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리틀잭'이 오는 7월 5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리틀잭'은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리틀잭 미공개곡을 라이브 연주로 들려주는 시크릿 콘서트와 클럽 마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단 2회뿐인 심야공연을 포함한다.리틀잭 시크릿 콘서트는 그동안 공연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곡을 라이브 연주로 준비해 관객에서 들려준다. 심야 공연의 경우 단 2번 토요일 9시 30분 공연을 추가해 선보인다.마지막 티켓 오픈은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8월 8일부터 마지막 공연인 8월 20일까지의 회차에 해당한다.뮤지컬 '리틀잭'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과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줄리의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한다. 오는 8월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보컬 ‘잭 피셔’ 역할에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이 함께하며 첫 사랑 ‘줄리’ 역에는 한서윤, 랑연, 김히어라가 출…연한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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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명작!” 뮤지컬 ‘리틀잭’ 7월 1일 개막
뮤지컬 ‘리틀잭’이 오는 7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소극장에서 개막한다.뮤지컬 ‘리틀잭’은 지난해 초연에서 함께한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 랑연, 김히어라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 김지철, 한서윤이 캐스팅됐다. 작품은 초연 당시 서정적인 스토리와 청량감 가득한 넘버들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뮤지컬 ‘리틀잭’의 이야기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다. 작품은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과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줄리’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한다. 공연제작사 HJ컬쳐는 “관객들의 사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된 만큼 뮤지컬 ‘리틀잭’이 아름다운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뮤지컬 ‘리틀잭’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HJ컬쳐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03 / 조회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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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담은 뮤지컬 '리틀잭' 앙코르공연 개막
황순원 작가 '소나기' 모티브로 지난해 초연
정민·김경수·유승현·랑연·김히어라 등 출연
김지철·한서윤 새로 합류…완성도 갖춰뮤지컬 '리틀잭'의 출연진(사진=HJ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리틀잭’이 오는 7월 1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리틀잭’은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과 그의 전부가 돼버린 줄리의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이다.지난해 초연에 출연한 배우 정민·김경수·유승현·랑연·김히어라가 다시 무대에 선다. 배우 김지철·한서윤이 새로 합류한다. 서정적인 스토리와 청량감 가득한 넘버로 관객과 만난다.이번 재연은 보다 탄탄해진 스토리 라인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4인조 리틀잭 밴드의 음악으로 초연보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제작사 HJ컬쳐는 “관객 사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된 만큼 뮤지컬 ‘리틀잭’이 아름다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완성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뮤지컬 ‘리틀잭’은 오는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588-7708▶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30 / 조회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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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돌아온다…블루칩 김경수 다시 출연
초연 배우와 새로운 잭·줄리 합류
7월 1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개막
'소나기' 모티브, 5월 17일 1차 티켓 오픈뮤지컬 ‘리틀잭’이 다시 돌아온다.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사진은 출연진(사진=HJ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리틀잭’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와 밴드 음악으로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리틀잭’은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작품은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과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줄리’의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도 역시 무대 위 4인조 밴드가 등장해 영국 사우스 웨스트의 작은 콘서트장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첫사랑 ‘줄리’에 대해 노래하는 남자 ‘잭’ 역할에는 배우 정민과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경수, 배우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유승현이 다시 출연한다. 아울러 배우 김지철이 합류하면서 4인4색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줄리’ 역에는 초연 당시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호평 받은 배우 랑연과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히어라가 그대로 돌아온다. 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 한서윤이 새롭게 캐스팅돼 합류한다.한편 뮤지컬 ‘리틀잭’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5월 17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5 / 조회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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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5]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눈이 내리는 겨울이 왔다. 사각사각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세기의 로맨티스트요, 모던보이였던 그이, 백석 시인이 기다리던 흰 눈 같은 시린 사랑의 나타샤를 떠올릴 수 있어 참 좋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처음 만나자마자 사랑의 빠져버린 연인 백석(본명 박기행)과 기생 자야(본명 김영한)와의 목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우리는 한겨울 내내 애틋하고 따듯하며 애잔한 사랑의 기억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 낼 수 있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 시인의 대표적인 연애 시다. 그런, 그의 시와 그 사람에게 반하고 사랑했던 한 여자 자야가 그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회고하는 모습을 그려 내며 아름다운 소극장 뮤지컬로 탄생했다. 자야는 백석과의 달콤하고 뜨거운 연애 시절을 보내고 그와 헤어지고도 평생 그를 잊지 못한다. 백석을 한없이 그리워하고 순정의 마음을 준 오직 그를 위한 기다림과 끝없는 그리움을 기억하는 작품이다. 우란문화재단에서 개발하여 2015년 12월 리딩 공연, 2016년 2월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11월 본 공연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알차고 완성도 있는 콘텐츠로 거듭났다. 그동안 백석 시인에 대한 활발한 연구나 소개는 그렇게 흔치 않아서인지 그의 시 애호자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백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사슴’을 통해 그의 향토 성 짙은 감수성과 정갈한 시어들은 단박에 문단의 화제가 되었고 열혈 추종자를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윤동주’ 시인 또한 그의 시에 완전히 매료되어 주변에 널리 알렸고 어른이 읽은 동화작가이자 현대시인인 ‘안도현’ 시인 또한 백석시를 베끼기 위해 시를 썼다 할 정도로 저명 시인들이 닮고 싶어 하고 인정한 시인으로 회자가 되었다. 그의 시를 알고 나면 누구나 그의 시를 애송하고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이러한 백석 시인이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로 재직 중 회식자리에 나갔다가 기생이었던 한 여자를 만나자마자 단박에 사랑에 빠졌다. 그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당신은 영원한 내 여자야,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우리에게 이별은 없어’라고 단도직입적인 고백을 털어놨다. 이 고백에 즉각적으로 사랑에 빠져버린 한 여자, 子夜(이백의 시구에 나오는 이름으로 백석이 불러주었다)와 3년간의 뜨거운 사랑과 기억, 끝내 함께하지 못하고 애절하고 처절한 심경으로 그를 한없이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는 자야의 생명이요, 고백 같은 기억으로 작품은 시작된다. 마지막 죽음에서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장면은 숨을 쉴 수도 없는 깊은 회한과 울컥 치밀어 오는 동정을 넘어 선 묵직한 감동으로 막이 내리고도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오래도록 먹먹하게 한다. 작년에 이어 백석시인을 모티브로 한 연극 ‘백석우화’와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무대화되었다. 올해 다시 공연되며 두 작품 모두 열렬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백석과 백석 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연극은 시인 백석의 해방 전후의 굴곡진 삶을 얘기한다. 판소리로 작창한 그의 시 ‘여우난곬족’을 시작으로 백석의 문학을 대사화했고 당대 문인들이 등장해 백석을 얘기하며 백석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의 환생한 백석의 삶을 그렸다. 뮤지컬은 백석의 시어들을 가사화하여 채한울 작곡에 의해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거듭나게 했으며 백석과 기생 자야와의 신분을 뛰어넘은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백설의 대나무숲과 한옥의 창살 문양과 토담, 그리고 평상으로만 꾸며진 정갈한 무대와 이야기의 흐름을 은은한 조명의 변화만으로도 시간과 공간의 전이를 자연스레 넘나들며 자야의 기억 속에만 있던 백석의 빼어난 모습과 백석과의 지난 추억을 오롯이 되새긴다. 깊고도 깊은 그들만의 영원한 사랑의 순간들을 움직임과 동선으로 무대에 뿌리고 세련된 의상으로 한결 고고하고 소담스럽게 형상화했다. 사각거리는 댓잎 바람과 고상한 여인네의 곱디고운 한복 옷깃은 서정적이듯 휘몰아치는 피아노 선율을 타고 소담스럽고도 아름답게 무대에 존재했다. 실제 노년의 자야는 당시 1,000억 원 상당의 ‘대원각’ 요정을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감동하여 스님께 시주하여 오늘날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吉祥寺)로 남겨 사랑하고 또 사랑했던 백석 시문학을 길이 전해 그와의 영원한 사랑의 기록을 지켜냈다. ‘1,000억 원의 재산이 그 사람 시 한 줄만도 못해, 내가 죽으면 눈 많이 오는 날 길상사에 뿌려 달라’했다. 마치 백석의 시처럼 눈이 푹푹 내리던 날 나타샤가 되어 백석에게 되돌아갈 듯이...사랑하지만 떠나야 하고 이내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해도 만날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의 그리움들을 뒤로한 채,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돌아서서 흐느끼는 슬픔을 삭이고 또 삭이며 한 떨기 만개하지도 못한 목화송이처럼, 바람이 불면 그렇게 흰 눈과 함께 그들의 먹먹하고 시린 사랑은 다시 눈꽃이 되어 시대를 거슬러 다시 피어나고 있다. 자야 역의 정인지는 마치 그녀, 자야가 환생한 것처럼 여리고 강한, 지고지순하면서도 톡톡 쏘는 상큼 달콤한 체리처럼 동양적인 매력과 더불어 매혹적인 모던 걸의 이미지를 카멜레온같이 천연덕스럽게 섬세한 연기로 마음을 가게 했다. 또한, 새로운 역할을 만날 때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보이스 톤과 가창으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하는 백석 역의 이상이의 매력 또한 짙은 잔향으로 오래도록 그 안에 머무르게 한다.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6.12.29 / 조회 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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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결산 갈라콘서트 ‘2016 자리주SHOW!’ 개최
‘스튜디오뮤지컬’이 올해 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8일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2016 자리주SHOW!’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튜디오뮤지컬’은 뮤지컬과 연극을 오디오 형태로 제작해 배포하는 대안 공연 플랫폼이다. 2012년 1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5개 작품, 200여 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방송은 최고 다운로드 20만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6 자리주SHOW’는 시각장애인들의 공연 관람 지원을 위한 자선 콘서트로 꾸며진다. 배우 김대현, 김수용, 박유덕, 배두훈, 브래드리틀, 유승현, 최연우 등이 출연해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스튜디오뮤지컬’ 관계자는 “스튜디오뮤지컬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관객, 배우들과 함께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결산 갈라콘서트 ‘2016 자리주SHOW’는 11월 28일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_스튜디오뮤지컬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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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 사랑한 '기생 자야' 무대에 꺼내다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시어에서 이야기·넘버 가져와
배우 3명 피아노 1대 소극장 공연으로
내년 1월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서 초연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랑했기 때문에 존재했던 여인, 자야. 1000억원 돈이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지만 어쩌면 그의 시도 김영한의 한결같은 사랑에는 못 미치지 않을까.’ 소설가 김미월은 산문집 ‘내가 사랑한 여자’(2012)에서 시인 백석(1912~1996)의 연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기녀 자야에 대해 이렇게 썼다. 백석을 사랑한 여인 기생 자야의 삶이 무대 위로 옮겨졌다. 시인의 대표적인 동명시에서 제목을 따온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내년 1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이다. 전작들이 예술가의 일대기나 작품세계에 주목했다면 이번 작품은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백석과의 사랑을 소박하게 풀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야의 본명은 김영한(1916~1999). 열여섯 살에 기생이 돼 스물두 살인 1936년 함흥 요릿집에서 네 살 많은 백석과 운명적으로 만난 뒤 3년간 동거하다 남북분단으로 영영 이별한 일화는 ‘로미오와 줄리엣’만큼이나 유명하다. 백석은 김영한을 이백의 시 ‘자야오가’(子夜吳歌)에서 따온 ‘자야’로 불렀다. 그녀는 1995년 ‘내 사랑 백석’이란 책을 내고 2억원을 기증해 백석문학상도 제정했다. 1997년 1000억원에 이르는 대원각 땅(현 길상사)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했을 때 주위에서 “아깝지 않으냐”고 묻자 “그 사람의 시 한 줄만도 못 하다”고 답했다.작품은 60년 평생을 오로지 백석만을 그리워하던 자야가 죽기 직전 젊은 백석을 만나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넘나드는 식. 백석의 시어를 각색하고 배열한 뒤 이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가사의 대부분도 백석의 명시에서 가져왔다. 시가 통째 쓰인 ‘바다’나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같은 곡은 물론이고, 백석의 기행시 연작 ‘남행시초’와 ‘서행시초’에서 부분 발췌해 ‘고향 가는 길’이란 뮤지컬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장면 전환에 등장하는 토속적이면서도 모던한 백석의 시는 긴 여운을 남긴다. 단 3명의 배우와 피아노 1대가 소극장 무대를 꽉 채운다. 단출하지만 고즈넉한 대나무숲 무대는 흰눈이 펑펑 내리는 듯한 몽환적 느낌을 살려 시공을 초월한 자야의 애틋한 사랑을 오롯이 담아낸다. 다만 비좁은 객석은 옥에 티다. 공연 관람을 방해할 정도로 불편해 최근 문을 연 극장이지만 이미 악명높다. ‘백석’ 역은 강필석·오종혁·이상이, ‘자야’ 역은 정인지·최연우, ‘사내’ 역은 안재영·유승현이 연기한다. 시인다운 면모의 오종혁과 가슴 먹먹한 사랑을 보인 정인지가 연기한 백석과 자야가 백미. 백석 시집을 다시 꺼내보고 싶게 만든다. 백석을 짝사랑해 시집을 늘 가방에 넣고 다녔다는 연출가 오세혁의 바람대로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져가는 요즘, 잃어버린 감성을 잠시라도 회복한 느낌”을 받는다. 추워지는 겨울, 딱 권할 만한 작품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9 / 조회 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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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기대 속 개막 앞둬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우란문화재단 개발프로그램(시야플랫폼, 시야스튜디오)을 통해 개발된 공연으로 지난 2월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관객과 평단에게 극찬을 받았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 백석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던보이이자 해방 전 가장 주목받던 시인이다. 기생 자야는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한 시인을 못 잊어, 평생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워했던 인물이다. 작품은 백석의 시를 노래 가사에 담아, 아름다운 선율과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당시 모든 시인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백석 역에는 배우 강필석과 오종혁, 이상이 배우가 캐스팅됐다. 평생 백석을 그리워한 자아 역은 배우 정인지와 최주리가 출연한다. 작품의 한 축인 사내 역은 배우 안재영과 유승현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11월 5일부터 2017년 1월 2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제공_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1 / 조회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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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詩 뮤지컬로…'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막 오른다
11월 5일 드림아트센터 2관서 개막
백석 시와 사랑이야기 주제로 그려
2월 트라이아웃공연 당시 극찬받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인 백석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내달 개막한다. 작품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어 우란문화재단 개발프로그램(시야플랫폼 시야스튜디오)을 통해 창작됐으며 지난 2월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관객과 평단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던보이이자 해방 전 가장 주목받던 시인 ‘백석’,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한 시인을 못 잊어 평생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워하던 기생 ‘자야’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백석의 시를 노랫말에 담아 아름다운 선율과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 ‘백석’ 역에는 배우 강필석·오종혁·이상이가 나선다. ‘자아’ 역에는 정인지·최주리가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작품의 한 축을 이끄는 ‘사내’로 안재영·유승현이 번갈아 연기한다. 내년 1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오픈은 30일 오후 4시에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30 / 조회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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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틀잭’, 사랑을 노래하는 한 남자 이야기
뮤지컬 ‘리틀잭’이 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리틀잭’은 주인공 ‘잭’의 첫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무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주인공 ‘잭’의 이야기와 노래로 진행된다. 뮤지컬 관계자는 “극 중 ‘잭’이 첫사랑인 ‘줄리’와의 만남을 화상 할 때마다 ‘줄리’가 무대에 등장해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그 시절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잭’ 역은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이 맡았다. ‘줄리’ 역은 랑연, 김히어라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관계자는 “작품을 통해 ‘잭’으로 변신한 3명의 남자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무대의 장소변화,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인상 깊은 공연이다”, “공연이 끝나도 음악의 여운이 계속 남는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첫사랑을 노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뮤지컬 ‘리틀잭’은 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진행된다. 사진_HJ컬쳐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3 / 조회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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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날 선 웃음의 충격, 다시 돌아오다!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
다양한 사물이나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포스터는 왠지 모르게 정신없고 산만하다. 포스터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나열된 글씨들 때문이다. 배경에 전체를 차지한 붉은 커튼은 대형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인터미션때 내려가는 무대 위의 커튼 같다. 커튼에 반쯤 몸을 가리고 음침하게 눈을 흘기고 있는 사람은 기다란 매부리코로 흡사 마녀라고 해도 믿겠다. 기다란 손톱을 하고 있어서인지 단지 들고만 있을 뿐인데 가위가 흉기같이 느껴진다. 가위를 들고 있다면 커튼 뒤 저 사람은 미용사 또는 정원 관리사일까. 재봉사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녀 같이 매서운 얼굴을 보자니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가위를 든 손을 따라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 라는 글귀가 기괴하게 느껴진다. ‘괜찮아 잘 될 것이다’라는 뜻의 주문이지만 저 음흉하고 징그러운 표정은 대체 뭐가 다 잘될 것이라는 건지 기분이 찝찝하다. 날이 선 번뜩이는 저 가위로 사람을 헤칠 것만 같은 의심까지 든다.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제목처럼 가위 가족이 나온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영화 ‘가위손’처럼 손이 가위로 된 가족은 아니다. 가위를 사용하는 직업, 미용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물질만능주의로 빚어진 오해와 삶의 다양한 단편들을 보여준다. 서민들의 현 주소를 밝고 가볍게 풀어내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2006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숙성돼 진한 웃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입담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할만 하다.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빌리아빠’ 조원희, ‘시크릿가든’의 ‘박상무’ 이병준,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의 초연배우 서영주, 탤런트 노현희,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은설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믹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사회풍자와 위트로 냉소적인 웃음을 선사할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오는 2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충무아트호로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2.01 / 조회 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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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영웅의 아들도 사람이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제 4의 벽이 존재한다. 투명의 벽을 가운데에 두고, 저쪽의 무대는 현실에 기반하나 만들어진 가상의 것이며, 이쪽의 객석은 가상에 빠지려 작정(?)했지만 한쪽 발은 현실에 담가두고 있다. 결국 현실과 가상의 균형을 서로가 얼마나 의도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공연 관람의 묘미가 달리지는 법. 연극 는 ‘작품은 작품일 뿐 오해하지 말자’를 고집하지 않는 무대이다. 오히려 역사가 쓴 기록의 재조명을 의도한 연출진은 관객들이 커튼콜 끝자락과 현실을 이어보길 원한다. 호부견자(虎父犬自). 아비는 훌륭한 호랑이였으나 아들은 그보다 못한 개라는 납덩이 보다 무거운 낙인. 좀처럼 벗겨지지 않는 굴레에 묶여 망연하게 구천을 떠도는 혼령 안준생이 있다. 안중근의 위대함을 조명하는 자리는 많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매국노, 친일파, 삶을 위해 대의를 저버렸다는 세간의 비난 속에 버려졌던 안준생. 안중근의 둘째 아들을 좀 더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데서 가 출발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명지를 끊으며 단지동맹을 결성, 독립 투쟁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 등 현대사 한 가운데에 서서 뜻을 굽히지 않고 살신하는 안중근의 모습 역시 지나칠 수 없다. 강직하고 곧은 기개의 그가 다짐을 외치면 공연장은 감개무량으로 가득 찬다. 박수와 탄식, 눈물이 순서를 다투지 않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하지만 이런 안중근의 의열은 그의 아들 안준생을 쉽지 않은 생으로 이끈다. 나라를 찾았으나 아비를 잃은 그에겐 영웅의 아들이기 이전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내야만 하는 이 삶이 절절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구천을 떠도는 불쌍한 영혼은 안준생 만이 아니다. 하얼빈 의거 후 옥중에 갇힌 아들에게 ‘항소하지 말고 뜻을 세우라’한 어머니도, 가시는 길에 입을 옷 정성스레 지어 낸 후 두 눈 꼭 감고 뒤돌아 걷던 아내도 정처 없이 저승을 헤맨다. 여전히 그 둘은 가족들 품에서까지 내쳐진 안준생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내가 너무 모진 어미였는가’, 또 ‘못난 애는 못나서 나쁜 애는 나빠서 서러웁지 않느냐’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자신들처럼 이곳을 떠도는 또 하나의 영혼이, 혹시 가슴이 더욱 아린 아들 안준생을 찾는 안중근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첫 연극 무대에 서고 있는 송일국은 안중근과 안준생 역을 모두 맡았다. 외형의 이미지와 내면의 의지가 맞아 열연으로 이어진다.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어머니 역의 박정자는 존재 만으로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뮤지컬이 아닌 연극 무대에서도 배해선은 완숙한 배우이다. 별다른 장치 없이 접이식 막으로 형상한 간결한 무대, 배경과 무대 바닥에 투영되는 영상은 군더더기 없이 대단히 깔끔하다. 무대의 날카로운 실루엣과 조명, 음향의 둥근 아우름은 관객들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리게 한다. ‘사건’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춰 기승전결을 밟아내는 전개가 있기에, 이 작품에서만큼은 ‘대한독립 만세’가 부담스럽지 않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8.04 / 조회 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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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인터뷰 컷 찍자고 했더니…
연극 를 통해 첫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배우 송일국. 지난 인터뷰 때 싣지 못했던 미공개 컷 입니다. 사진을 싣지 못했던 이유를 밝히자면...지나치게 잘 나와서 입니다..^^촬영 중간.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에게 다가오는 사진작가님. “그런데요, 사진이 양복화보처럼 나와요.” 우리는 인터뷰 사진을 찍자고 한건데... 송일국 배우는 화보촬영을...ㅠㅠ인터뷰 사진을 화보 사진으로 만들어버리는 배우 송일국의 기럭지! 반듯함과 엉뚱함. 배우 송일국의 표정입니다. 플러스! 촬영 소품을 손수, 옮겨주시는 배우 송일국씨의 뒤태 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숨막히는 뒤태, 아닐까요?^^ 강윤희 기자
2010.07.16 / 조회 1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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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사람”, 배우 송일국
저 멀리, 185cm의 숨막히는 기럭지를 자랑하며 그가 걸어온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운동 마니아, 주몽,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바른생활맨, 인터뷰하기 어려운 인터뷰이로 유명한 송일국. 아주 슬쩍, 부풀려보자면. 편한 인터뷰이가 아닌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은 승부차기 동점상황, 공을 차러 나가는 마지막 키커의 심정과 비슷했다. 반듯한 걸음걸이, 잘 다려진 정장과 TV에서 본 다듬어진 표정. 아, 날이면 날마다 들을 수 있다는 ‘인터뷰 교본’에 나올법한 ‘뻔한 대답’을 내놓는 인터뷰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다. 아, 섬뜩해지는 기분. #1. 인터뷰 스타트 아주 쉬운(?) 질문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두 눈을 감고 생각을 곱씹고, 곱씹는 표정으로 심각해지는 송일국. 대답은 쉬이 돌아오지 않는다. 한참 뒤에, 쏟아지는 대답들이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최선을 다해 쏟아내는 이야기. 점점. 배우 송일국의 매력도가 선명해진다, 점점. 안중근 역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생각에 빠진). 음…. ‘안중근’하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연극을 보러 오신 관객 분들의 생각에 부합하는 안중근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음…(두 눈을 감고, 생각).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걱정이에요(두 눈을 감고 다시 생각). 어렵죠? 인터뷰 어렵죠. 하하, 아뇨. 연극이요. 인터뷰 하는 거 별로죠? 인터뷰를 싫어하진 않지만, 어려워요. 인터뷰를 마치고, "아까 말씀 드린 내용은, 기사에서 빼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 드리면, 그건 항상 "꼭 넣어주세요"가 되더라고요. 인터뷰 관련해서 본의 아니게 구설수를 겪었잖아요. 신중해지고, 말을 아끼게 됐어요. 얼마 전에 연극 제작발표회에서도…. (‘송일국, 친일파 이해한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와, 제가 그 기사보고 정말 화가 나서. (촬영중인 사진 기자에게) 이 이야기 아세요? (사진기자: 아, 기사로 봤어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안중근과 안중생. 둘 중,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게 질문이었어요. 대한민국 어느 누가 감히, “전 안중근 의사와 비슷합니다”라고 할 수 있겠어요.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비록 나약한 선택을 하긴 했지만 난 보통사람인 안중생과 비슷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안중근 선생님이 추앙 받는 것 아니겠냐는 말을 했어요. 그 기사 타이틀이 뭐였는지 아세요? ‘송일국, 친일파를 이해한다'. 와…. 직접 기사를 본거에요? 어머니 전화를 받고 알았어요. “야! 너 미친 거 아냐?”하면서, 혈압이 올라서 쓰러지려고 하시고. 어머니도 국가보훈처에서 전화가 와서 아셨대요.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송일국씨가 친일파를 이해한다는 발언을 하다니요” 하면서. 전 동영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말을 잘 안해요. 지금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지면 인터뷰는 편하게 생각해요, 괜찮아요. #2. 아, 맞다. 연극이야기 해야지송일국 생애 첫 연극이다. 연극영화과를 나왔지만, 그 흔한 워크샵 공연 한 번 오른 적이 없단다. 바람. 그 무서운 늦바람을 타고 시작한 연기생활. 드라마, 영화를 거쳐 연극무대까지 날아왔다. 안중근 역할이면, 또 영웅이네요. 저 바람둥이 역할도 많이 했는데. 사람들은 성공한 것만 기억하잖아요. ‘주몽’ 때문에 영웅 위주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성공한 작품이잖아요. 안중근, 안중생. 1인 2역이죠?정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공연장도 일반적인 곳이 아니라, 측면이 드러나는 원형극장이거든요. 이게 참 어려운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음에 어머니가 “너 그러다 개망신 당한다, 무대 한 번 안 서본 놈이 참 용감하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잘 했다고, 박정자 선생님, 윤석화 선배님처럼 큰 배우분들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연습실에서 지적도 많이 받아요? 지적은 많죠(웃음). 발성도 그렇고, 무대 위 동선, 발음. 아주 디테일한 부분도 다 집어내세요. 연습 때는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지적이 들어와요. 대본리딩도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거든요, 초반에 하도 소리를 질러서 목이 약간 쉬는 바람에, 요즘 좀 고생하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칭찬은요? 칭찬받은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웃음). 시간이 갈수록, 연습을 할수록 어려워요. 한채영씨가 이라는 연극을 했었는데, 무대에 섰더니 머릿속이 그냥 하얘졌대요. 그럼 어떻게 했냐고 했더니, 연습한 게 있어서 본능적으로 했대요. “오빠, 어떻게 하려고 그래” 하면서 겁을 엄청 주더라고요. 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홍보 담당자분 말로는, 송일국씨 칭찬이 자자하다고 하셨는데. 음, 저한테는 말씀 안 하세요(웃음). 열정은 많은데, 열정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잘해야지. 관객 분들이 가지고 오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까, 그게 가장 두려워요. 연극 출연 계기가, ‘신이라 부르는 사나이’ 이후 생긴 연기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교만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신불사' 준비는 이를 악물고 했지만, 보여지는 것만 초점을 맞췄어요. 일 년 동안 죽기 살기로 운동만 하고, 배에 왕(王)자도 새겨 넣고, 등에 비엔나 소시지도 박고. 아, 근데요…. 운동하시는 분한테 물어보면 알겠지만, 배근육는 운동하면 되는데 등근육은 정말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안되거든요. 아침 10시에 운동하러 가서 밤 6시, 10시에 오는 걸 8개월을 넘게 했어요, 최하 8시간씩. 그러니까 등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없어지는 건 3개월도 안 걸리던데요(웃음). 헤어, 의상에 투자도 많이 하고, 정말 신경 많이 썼어요. 제가 신인상을 받았던 드라마 ‘인생화보’(2002년 작) 이후로 제 연기를 보면서 ‘아, 부족하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신불사’에 나온 제 모습은, 못 보겠는거에요. TV를 끄고 싶었어요. 끄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껐어요. 못 보겠어서. 인간이 아니라, 그냥 허우대 멀쩡한 모델이 있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인간이 보여야 하는 건데…. 정말 반성 많이 했어요. 그 때, 윤석화 선배님이 연극을 해보자고 하셨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거죠. 다른 연극 제의도 많이 들어왔을 것 같은데. '신불사'를 시작하기 전에 박상원 선배님이 이라는 연극을 해보지 않겠냐고, 전화를 주셨었어요. 그런데, 드라마 촬영기간이랑 겹쳐서 다음 기회로 미뤘었죠. 는 연기를 하셨던 윤석화 선배님이 연출을 하시니까, 제가 목표했던 바를 더 많이 배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얻고자 했던 것들이 잘 채워지고 있어요?진짜, 정말. 정말 잘한 것 같아요. TV 연기는, 제 내면을 끌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거든요. 바스트 샷, 클로즈업, 컷컷으로 촬영을 하고, 눈물 연기에는 안약을 넣기도 하는데. 연극은 그럴 수 없잖아요. 연극연습 때, 제가 조금만 방심하면 선생님들은 귀신같이 알아채세요(웃음). 엉망으로 틀리고 있는데, 제가 제 안의 에너지를 찾으려고 노력할 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세요. 그런데 제 느낌엔 뭐 그냥 잘한 것 같아요, 대신 열의는 없었어요. 열정이 있다, 없다는 본인은 정확히 알잖아요. 그럼, “지금 그 대사, 왜 한다고 생각해요?”하고 딱 물어보세요. 제가 가진 걸 끄집어내서 연기를 하게 되니까, 희열을 느껴요. 재미있어요. #3. 나는 아주 평범한 사람 송일국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기 위해 아주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강단을 가진 배우이자, 부산에 직장을 둔 아내를 위해 서울과 부산 장거리 출퇴근길을 마다하지 않는 다정한 남편, 들끓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대한민국 남자다. 연극영화과였으면, 연극무대 경험이 있을 법도 한데. 그게 아니라, 연영과 수업 자체를 안 들었어요. 연영과 수업은 정말 올 F였어요. 미대 수업만 신청해서 들었으니까, 성적이 뻔하죠. 제 후배들도, 제가 매일 화구를 들고 다녀서 연영과 선배인 줄 몰랐대요. 지금 같이 연습하는 친구들한테 부끄러워요, 제 자신이. 어떻게 보면, 전 얼떨결에 연기를 시작한 거지, 저런 열정을 갖고 시작하지 못했거든요. 연습 몇 시간 전부터 나와서 뭔가를 하려고 하고, 주어진 대사 한 마디에 기뻐하는 저 친구들을 보면서 또 배워요.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하게 되고, 저 친구들에게 부끄러우면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라도 최선을 다해요. ‘해신’을 찍을 때, 수애씨랑 나눴던 대화가 세 마디 정도였다는 일화도 유명해요. 여자 어르신(?)분들은 좀 편하지 않아요? 어렵죠. 특히 박정자 선생님은 많이 어렵죠(웃음). 저희 어머니가 동아방송 3기신데, 선생님은 1기 시거든요. 정말 감히(웃음).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에요.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라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고…. 그렇다고 의식하진 않아요. 어릴 때부터 “어른들 이름에 먹칠하지 말아라, 누가 되게 살지 말아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어요. 익숙해진 것 같아요. 대학생들과 떠나는 ‘청산리 역사 대장정’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아요. 대학생들과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투쟁지와 고구려, 발해 유적지를 8박 9일 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에요. 2001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더 애틋한 게 연극 팀도 함께 한다는 거에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느끼고, 매일 두 시간씩 원정연습을 할 예정입니다(웃음). 를 하면서 애국심이 더 불타오를 것 같아요. 이걸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다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들을 접해왔기 때문에 를 선택한 것 같아요. 30대 초반만 해도, 철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나도 어른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살아야겠다 반성하고, 많이 깨달았죠. 전생에 영웅이었다,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 없어요? 점을 보러 가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는데. 아, 어떤 기사에서 보니까 제가 전생에 ‘김좌진 장군’ 이었대요. 음, 그럼 족보가 어떻게 되는 건가(웃음). 대중들이 생각하는 ‘송일국에 대한 오해’, 해명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음, 뭘까요?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기자: 음…. 독하고, 재미없다? 직접 만나보니 재미없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독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담배도 끊고, 운동도 했더니, 독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부산에서 혼자 뭘 하겠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갈 때도 없고…. 운동만 했죠. 저를 아는 분들은 꼭 시트콤하라고 하는데, 한 십 년 후에(웃음). 결혼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음, 항공사 마일리지가 엄청 쌓였다는 것. 아내 직장이 부산에 있어서, 집이 부산이거든요. 어제 밤 비행기 타고 내려갔다가, 오늘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어요. 출퇴근길이 엄청나죠? 가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전 이 작품으로 이미, 너무나 많은 걸 얻었어요. 제게 진정한 연기의 희열을 느끼게 해줬고, 재미를 준 작품으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관객 분들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는데, 음…. 그리고…(생각 중). 다음 작품이 바로 연극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연극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음…. 아, 제가 이래요. 지금 머릿속에는 이것저것 막 떠오르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이럴 때 답답해요. 음, 네. 뭔지 알 것 같아요. 그쵸, 아시겠죠(웃음)?, 바로 그거요. 그 이야기를 써주세요(웃음). #4. 인터뷰 끝 녹취기를 끄고, 인터뷰를 끝냈다. “같이 연기하는 남자배우들 몸이 좋다”는 말에, 내친김에 연습실까지 동행했다. 오후 4시, 배가 출출할 동료들을 위해 간식을 풀어내는 센스와 문 앞까지 기자를 배웅해주는 젠틀함을 보여준 배우 송일국. 그는 자로 잰 듯 반듯하지만, 심심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유쾌한 솔직함의 카드를 갖고 있는 남자. 아쉽지만, 그 카드는 아주 가끔씩 튀어나오는 것 같다. 예상 밖, 뜻밖의 카드를 내미는 인터뷰이를 만나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최일규(Candid Studio)
2010.07.02 / 조회 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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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윤석화, 박정자, 송일국이 선보이는 인간 안중근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연극 가 7월 개막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작품은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송일국이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을 연기하고, 박정자와 배해선이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와 부인 김아려를 각각 연기한다. 연출은 윤석화가 맡아 100년 전 민족의 영웅 안중근과 그의 가족들을 조명한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무엇보다 배우 송일국의 첫 연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송일국은 “용기가 나지 않아 연극에 도전하지 못했으나, 전작(‘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하면서 연기에 갖고 있던 교만함과 한계를 느꼈다”며 “윤석화 선배님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대본 마지막에 있는 대사 한 줄이 그의 출연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안중근과 아들의 대화 중,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했냐는 아들의 질문에 ‘너를 위해서’라고 한다”며 “그 한 마디에 꽂혀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출로 나선 윤석화는 “원래 뮤지컬로 제작되려던 이 작품의 연출로 제의 받았지만 제작이 무산됐었다”며 “작년 8월 스텝들과 안중근 장군이 활동하던 연해주를 다니면서 그의 삶과 모든 것을 뜨겁게 사랑하게 돼 제작의 총대를 메고 연출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제작 발표회 Q&A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정복근 작가 안중근 장군 이야기를 자료를 찾으며 늘 생각했던 건, 가족들이 암묵적으로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아들(안준생)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의거가 없었으면 그 시대에 아주 평탄하게 살수 있었던 한 인생이 완전히 굴절됐던 것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의거 자체의 이념과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안중근 장군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어떤 어머니를 연기하나. 박정자 이 세상에 어머니들은 모두 다 같다. 안중근의 어머니라고 다르진 않을 것이다. 어머니라는 그 음절, 그 어휘, 그걸로 어머니는 충분하다. 다만 아까 영상에서도 보셨지만 작년 8월 15일에 우리는 바로 그 현장에 있었다. 아주 더웠고, 그 뜨거웠던 열기가 지금 막 전해지고 있다. 가슴 속이 뜨끈뜨끈 하다. 여러분에게 그 이야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연출을 맡은 이유. 윤석화 처음에는 외부 기획사로부터 연출 의뢰를 받았다. 원래 역사 속 인물들에 관심이 많아 연출을 하겠다고 덤볐지만 그 제작이 무산이 됐다. 작년에 모든 스텝과 함께 연해주를 7일 동안 다니면서 안중근 장군의 삶과 모든 것을 너무나도 뜨겁게 사랑하게 됐다. 본의 아니게 제작의 총대까지 메면서 연출을 끝내 하게 됐다. 그의 삶은 장대하고 거룩하다라는 표현이 참 맞는 거 같다. 그런 그와 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비굴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안중근과 안준생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나는 누구인지를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 첫 연극이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송일국 연극은 진짜 배우예술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아 두려워서 도전을 못했다. 전작을 하면서 그 동안 연기에 대해 갖고 있었던 교만함과 한계를 많이 느꼈고. 윤석화 선배님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셨다. 작품을 읽어봤을 때 마지막 대사, 아들이 아버지에게 ‘왜 누구를 위해서 그런 것인지’ 물었을 때 , ‘너를 위해서’. 이 한마디에 꽂혀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안중근, 안준생 1인2역에 도전한다. 자신은 어떤 역할과 더 비슷한지. 송일국 당연히 안준생이다. 우리 작품에서 사람들이 안중생에게 친일파, 반역자, 배신자, 변절자 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누구나 다 그 시절에 태어났으면 그렇게 될 것 같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안중근 의사가 더 위대하고 추앙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안중근의 부인 역할이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약하는데 연극에 출연한 이유. 배해선 박정자, 윤석화 선생님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시고 저에게는 꿈이다. 제가 좀 더 젊은데도 저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주셨고, 투지를 주셨다. 뮤지컬도 물론 좋지만 연극 무대에 설수 있다면 서고 싶었고 더욱이 선생님 두 분을 모시고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했다. 송일국씨는 김좌진 장군의 손자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는 의의가 남다를 것 같다. 송일국 할아버지가 떳떳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자랑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작 과정 및 이번 작품의 특징은.윤석화 애초에 뮤지컬로 제안 받았을 때, 에이콤에서 똑같은 소재로 뮤지컬을 준비해 왔는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소재로 한다는 건 상도덕에도 맞지 않고 은유가 잘 살아나기 위해선 연극으로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KB하늘극장은 황량한 벌판이나 다름 없어서 연출로선 너무 너무 힘든 무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배경이 황량한 벌판이고, 여기에서 뜨거운 마음이 객석까지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다른 연극에서 쓰이지 않은 영상을 좀 많이 표현할 예정이다. 송일국씨 김좌진 장군의 후손으로서의 생각을 좀 더 이야기 해달라. 윤석화 자기의 일이기 때문에 어쩌면 말하기 힘들 수도 있다. 내가 느끼고 들은 이야기를 대신 말하겠다(웃음). 송일국이라는 배우를 캐스팅 할 때까지 사실 용기를 내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연극은 정말 개런티가 작다. 이 친구가 뭐가 아쉬워서 연극에 오겠나. 게다가 제가 연출로서 좀 까다롭다. 다른 일 못하게 한다. 도저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청산리대장정을 매년 한다는 것을 하얼빈에서 중국 사람들에게 들었다. 존경심이 생겨났고, 그렇다면 이 역할을 해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캐스팅 제의를 했다. 대본을 읽어보고 여러 차례 고민을 한 끝에 수락을 했다. 송일국씨가 안준생에 대해 이해하는 정도가 깊어서 깜짝 놀랐다. 그도 늘 김좌진 장군의 후손, 김두한의 손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산 사람이다. 그 뿐 아니라 가족들이 많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친구는 준생의 입장을 아주 절절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6.10 / 조회 1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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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방황하는 청춘의 위험한 성장기
창작 뮤지컬 가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공개하고 연출 박칼린, 배우 이율, 성기윤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는 김영하의 장편소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소설 '퀴즈쇼'는 각박한 도시 생활 속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초상을 리얼하게 그려 젊은 독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이번 작품은 소설 속 주인공 민수의 은밀한 생각과 상념을 영상과 조명으로 표현해 소설과는 다른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무대 전면은 수많은 쪽방과 고시원, 도심의 빌딩으로 표현해 도시의 각박함을 형상화하고 있다. 박칼린 연출은 “소설을 뮤지컬화 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소설 속 말과 생각을 압축하며 매일 대본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을 한 번 읽고 다시 펼치진 않았다”며 “소설과 뮤지컬 양식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사상과 철학만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주인공 민수역을 맡은 배우 이율은 “민수는 연출님 이하 배우 선후배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며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 어려운 요즘 세대에 살아가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민수를 퀴즈의 세계로 이끄는 이춘성 역을 맡은 성기윤은 “이춘성은 거대한 벽과 같은 인물”이라며 “설탕처럼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주인공이 넘어야 할 캐릭터”라고 말했다. 12월 로맨틱 코미디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쓰디 쓴 사회의 단면을 담은 뮤지컬 가 어느 정도 활약을 펼칠지 주목할 만 하다. 는 12월 6일부터 2010년 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공연장면웰컴, 인터넷 세상! 고시원에서도 세상과는 통한다 취업하고 싶습니까? 외국 명문대 졸업에 자격증도 있습니다! 아우성 취업시장 금융권 취업에 필요한 건? 탄탄한 경제력의 부모님이지 백수가 된 민수(이율), 인터넷 퀴즈방에서 만난 지원(전나혜) 퀴즈 회사에 온 걸 환영한다. 김춘식(성기윤) 퀴즈로 인생을 바꿀 수 있어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2.10 / 조회 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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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이율, 현실과 환상 넘나드는 위험한 청춘 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올 하반기 국내 무대에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 가감 없이 비춰질 또 하나의 작품, 뮤지컬 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스물 일곱 이민수를 통해 냉정한 사회 속에서 힘겹게 홀로서기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풍족한 삶을 살아오던 이민수는 가족이라는 방패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대답 없는 질문들을 되풀이 한다. ‘인터넷 세상과 퀴즈회사’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색다른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칼린이 뮤지컬 에 이어 다시 두 번째로 연출에 나선다. , , ,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율이 혼란에 싸인 주인공 이민수 역을 맡았으며, 성기윤, 김호영, 전나혜(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10.08 / 조회 2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