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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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김호영의 아름다운 도전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다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가 10주년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돈키호테 역으로 빠질 수 없는 류정한, 조승우와 이번 공연에 처음 참여하는 배우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풍차를 거인이라며 달려들고, 여관을 성이라고 생각하며 찾아가는 예측불허의 돈키호테를 옆에서 든든히 보좌하며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산초 역의 김호영은 더욱 특별하다.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김호영만의 새로움과 사랑스러움을 표출하며 매회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있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언제나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아름다운 도전기를 전한다. Q 산초 역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고민을 했다고 들었다. 는 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작품 아닌가? 그때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을 연습하느라 울산을 왔다 갔다 할 때였다. 한 번 내려가면 2~3일씩은 있었다. 서울에서 연습하는 거였으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아무래도 산초는 돈키호테와 계속 붙어서 하는 장면이 많은데 아무래도 연습에 많이 참여를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작인 를 통해서 관객들이 ‘연기를 잘한다’는 나의 의외성을 발견해줬다. (웃음) 그동안 나는 연기, 노래, 춤 중에서 연기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객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이 작품에서는 여장을 안 했기 때문인거다. 성향은 비슷할 지라도 캐릭터의 개성이 다 다른 사람들로 연기를 했는데 관객들은 그냥 똑같이 여성스럽다는 카테고리 하나로 봐주시니까, 좀 씁쓸했다. 그래서 여기서 한 단계 차고 나가 이 전에는 하지 않았던 역할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오랜만에 대극장에서 여장이 아닌 역할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작품성도 인정받았고 흥행도 보증되어 있고, 심지어 상대 역인 돈키호테 역할의 배우들이 워낙에 출중한 분들 아닌가. 그리고 지금까지 작품들이 밝은 쪽이 많아서 어둡고 비극적인 작품을 갈망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도전해보자'고 생각했고, 공연을 올린 지금에서는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Q 어떤 점에서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가.나는 그 누구보다 파이팅이 넘치는 사람이고, 꿈을 펼치는 것에 있어서 2등이라면 서러울 정도로 계획한 것이 있으면 빨리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요즘 들어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다.그런데 이 작품이 주는 힘이 너무나 큰 거다. 이십 대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꿈과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삼십 때 초반에 이 작품을 다시 보고 ‘이런 내용이었구나’라고 가깝게 다가왔고, 이번에 실제로 공연에 참여하면서 주인님인 돈키호테가 하는 이야기가 직격탄으로 날라오면서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대사,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가만히 안주하고 있는 게 정상인 것 같으냐, 우리가 모두 라만차의 기사들이다.”같은, 그리고 ‘임파서블 드림’이란 넘버도 많은 남자 배우들이 행사할 때 부르는 노래 정도로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가사 하나 하나가 가슴에 박히며 다르게 다가왔다. 그런 점들을 깨달으니 무대에 서면 힐링이 됐다.Q 산초라는 역할이 기존 배우의 이미지가 강한데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 스완 연출이 가고자 하는 방향도 그랬고 나 또한 일부러 외형적인 것을 귀엽게 한다든지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을 배제하려고 했다. 산초라는 캐릭터에 웃음 코드가 많다 보니 자칫하면 줄거리와 상관없이 웃기려고 하면 얼마든지 웃길 수는 캐릭터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이 돈키호테에게 집중하게끔 조력자 역할에 충실 하고자 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재미도 따라 온다고 생각했다. 극 중 알돈자가 산초에게 “네가 볼 때도 정상이 아닌 저 돈키호테라는 사람을 너는 왜 따라 다니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나는 산초가 자신보다 학식과 세상 경험이 많은 주인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른다고 생각했다. 그를 향한 무한 애정이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도록 만들고 싶었다. Q 인터미션 끝나고 호영씨 칭찬하는 소리 많이 들었다. 배우로서 체감하는 객석 반응은 어떤가?공연 첫 날 어머니가 오셨는데 무척 신나시고, 나중에 “커튼콜 때 네가 박수소리가 제일 크더라”고 말하시면서 좋아하셨다. 기존에 공연을 많이 보시는 분들은 다른 느낌의 산초에 대해 거부감까지는 아니어도 기대 반, 의심 반 하는 생각으로 오실 텐데 사실 산초는 잘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역할 자체가 관객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은 이미 점수를 먹고 들어가 거기에 기대가는 점이 있다. 그래서 관객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것 같다. Q 류정한,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돈키호테를 연기한 배우 중 이 작품을 대표하는 스타이기도 한데, 함께 연기해보니 어떤가.함께 해보니,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배우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승우 형은 2007년 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작품 하면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만남이 무척 신선하고 작업을 하면서 놀란 점이 많다. 사실 그는 눈감고 해도 다 아는 건데, 절대 허투로 연습을 하지 않는다. 일주일 내내 연습을 하면 일주일 내내 실제 공연같이 연습을 한다. 이번 작품에 처음 참여하는 나는 그걸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실전처럼 하니 빠르게 동화될 수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웠다. 조승우라는 배우가 표현하는 돈키호테는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마치 내 눈에 앞에 빔 프로젝트로 쏘듯이 그걸 보게끔 해주는 돈키호테다. 정한이 형과는 작품도 처음이고, 사석에서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주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나 또한 기대가 많이 됐는데 처음 만난 정한이 형은 사람을 봉인해제 만드는 게 있다. 주변 사람들을 무척이나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처음 만나서 이야기 했을 때도 나이도 차이 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럽고 로맨스 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무대에서 가끔 눈이 마주칠 때가 있는데 눈으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옆에 있으면 힘이 된다. 그래서 나도 산초로서 옆에서 조금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저 사람이 나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것처럼 나 또한 열심히 그를 보필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Q 김호영하면 특유 에너지가 넘친다. 남들에게 주기만 하면 정작 본인은 어떻게 채우나?예를 들어 요리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해서 먹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내가 요리한 것을 다른 사람이 먹고 좋아하면 그런 것에 더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 쪽이다. 나를 좋아해주고 나 때문에 기뻐하고 나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무한 에너지를 받는다. 그렇지만 바꿔 말해서 내가 뭘 했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하거나, “쟤 뭐야, 이상해”라고 하면 기운 빠진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니까 거기에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낼 수 있다. Q 최근에 본인 이름 딴 회사도 차리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데 행복한지 묻고 싶다. 에서 세르반테스가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그냥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는 것이 미친 짓처럼 보이냐.”고 묻는다. 사실 우리는 미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되려 거기서 뭔가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보는 거다. 꿈은 손을 뻗어 보고 가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꿈이라는 게 이뤄졌을 때 또 다른 꿈이 생기니까 꿈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다.나이를 먹을수록 누구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기도 하지만 나는 점점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일을 할 때 무언가 안 따라주면 답답하다. 그게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쌓여서 그런 것 같다. 왜냐하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면 ‘언젠가는 이뤄지겠지, 되겠지’ 하는 막연함만 있을 텐데 지금은 왜 매끄럽게 진행이 안 되는지 너무 잘 아니까 그게 속을 태운다. 행복한 건 행복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골머리 썩는 건 썩는다. 그런 게 없으면 어떻게 또 사는 게 재미가 있을까.Q 앞으로 최종 꿈은 무엇인가?배우로서는 계속 가겠지만 얼마 전에 생각이 좀 바뀌었다. 내가 뭘 잘 하는지 이제 정확하게 안 것이다. 예전에도 알았는데 그래도 늘 잘 해왔던 것이고 연기고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다른 것은 그냥 '배우를 하면서 하자'라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연기를 잘 배우가 되자'라고 했었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됐으면 좋겠다. 오프라 윈프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녀만의 프로그램도 있고 다양한 사회활동도 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나 또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동안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오다 보니까 그것이 나와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배우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더 열심히 알리고 배우로서도 인정 받고 싶다. 그래서 그것을 발판으로 김호영의 컨텐츠가 널리 알려져 하나의 브랜드, 아이콘이 되면 좋겠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오디컴퍼니 제공
2015.08.28 / 조회 1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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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10주년, 류정한·조승우·전미도·린아·정상훈·김호영 캐스팅 발표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가 캐스팅을 발표했다.올해로 브로드웨이 공연 50주년이자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하는 는 한국에서 2005년 국립극장에서 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고, 2007년 로 지금까지 10년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는 작가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게 되는 주인공 알론조 노인은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떠나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순박한 태도와 용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는 최근 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정한과 조승우가 캐스팅됐다. 류정한은 2005년 로 초연 무대와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돈키호테를 연기하게 되며, 조승우는 2007년, 2013년 이어 다시 무대에서 선다. 거리의 여인이자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전미도와 최근 에서 활약한 린아가 캐스팅됐으며,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드라마와 예능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훈과 등에서 개성있는 존재감을 뽐내는 김호영이 번갈아 연기한다.카리스마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황만익이, 이발사 역에는 김호, 까라스코 역에는 배준성, 가정부 역에는 김명희가 함께하며, 최근 막을 내린 에서 에피 역으로 최고의 가창력을 선보인 최현선이 여관여주인 역에, 같은 작품에서 디나 역으로 무대에 선 박은미는 알론조 키하나의 조카 안토니아 역에 캐스팅됐다.이번 공연은 7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6월 9일 온라인 티켓사이트에서 1차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6.04 / 조회 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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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롱런 뮤지컬의 이유를 묻다.
한 여름날, 풋풋한 고교생들의 젊음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 . ‘나의 첫 뮤지컬’로 불리며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60만 관객 동원, 중대형 뮤지컬 최초 1700회를 돌파한 의 롱런 이유가 궁금하다. 캐스트 대니: 김산호, 샌디: 장혜민, 케니키: 안현식, 리조 : 최수연 등 참가자 1. 옥채라(24) 대학생 / 50번 봤다! 2. 도경은(31) 회사원 / 로 공연 홀릭계 입문, 는 처음. 3. 박정미(18) 고등학생 / 초등학생 때 음악 듣고 뮤지컬이라는 신세계 발견. 4. 이창현(25) 대학생 / 새로운 극장에서 또 한번 5. 김지현(31) 회사원 / 공연은 일상 속 오아시스, 이번이 세 번째 에너지 업! 파워 업! 박정미(이하 정미) : 초등학생 때 음악선생님이 ‘서머 나잇’을 틀어주셨었거든요. 그 때 ‘와,이런 것도 있구나’ 했죠. 그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첫 관람인데 무척 생동감 있고 컬러풀하고, 재밌었어요. 도경은(이하 경은) : TV나 다른 매체에서 많이 접해 와서 익숙했어요. 우선 노래가 많이 알던 거라 처음인데도 흥얼거리면서 보고. 김지현(이하 지현) : 처음 뮤지컬 접하는 친구들한테 권하거든요.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루한 면도 거의 없고. 과거 두 번 다 제일 앞줄에서 봤는데, 배우들이 막 달려나오는 그 생동감이 좋거든요. 뮤지컬 관객이라면 꼭 거쳐야 한다?! 이창현(이하 창현) : 처음 본 는 충동적으로 결정한 거였어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또 왜 이렇게 오래 하고 인기가 있다고 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도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한 거죠. 경은 : 하면 우선 드는 생각이 ‘젊다, 신난다’, 그리고 ‘뮤지컬을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은 꼭 거쳐가야 하는 관문’ 이에요. 물론 공연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저도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디서 공연 얘기를 좀 하려면 이거는 꼭 봐야 되는 거다, 하는 생각이 딱 들어요. 옥채라(이하 채라) : 70년대 나온 영화가 원작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리며 공감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역동적인 댄스 & 익숙한 노래 창현 : 2막 시작에 나오는 댄스파티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장 역동적이고요. 군무가 딱딱 맞아 떨어질 때 정말 멋지거든요. 정미 : 개인적으로 안무가 많은 작품을 좋아해요. , 하면 안무가 상징적으로 생각나기도 하고요. 채라 : 객석 앞줄에서 보면 배우들과 눈이 마주치니까 여자 관객들은 낚이죠.(웃음) 경은 : 계단 장면이 CF에 나오기도 해서 더 각인이 되는 것 같은데. ‘서머 나잇’을 비롯해서 노래가 더 기억에 남는데요. 창현 : ‘서머나잇’은 워낙 대중적이고 유명하죠. 가창력이 폭발하는 소름끼치는 솔로곡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넘버가 없다는 건 좀 아쉬워요. 단체곡이 많죠. 지현 : 오히려 귀에 익은 노래를 들으니 부담감도 없고 친근했어요. 솔로 보단 단체곡이 훨씬 더 신나고요. 급 변하는 샌디? 앙상블 절대 주목! 창현 : 스토리적인 부분은 아쉬워요. 샌디가 변해가는 과정 없이 너무 급하게 끝나잖아요. 채라 : 많은 분들이 ‘결국 착한 아이가 나쁘게 변하는 게 맞는거야’라고들 하시던데,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봤던 한 에서는 대니가 교복을 입고 나와서 “내가 널 위해 바뀔 수도 있어”하면서 끝났거든요. 서로에게 맞춰간다는. 그런 결말도 괜찮더라고요. 정미 : 내성적이던 샌디가 좀 더 활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한다는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경은 : 시선이 주인공에게만 가진 않아요. 다른 커플들, 다른 배역들이 보이더라고요. 댄스 파티 장면에서도 주인공들 보다 다른 곳을 보면 또 다른 배역들이 뭘 하고 있고. 채라 : 그게 바로 를 계속 다시 보게 되는 이유 같아요. 댄스 파티 장면에서도 앞에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동안 대니는 무대 뒤쪽에서 화난 샌디를 달래주려고 애교를 부리고 있고. 한 사람만 보고 있으면 절대 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도 대니는 대니지만(웃음). 앵콜 때 함성 소리부터 다르잖아요. 지현 : 나쁜 남자니까. 창현 : 그런데 자기 여자친구한테는 상냥하고.(웃음) 경은 : 전 엉덩이 까는 로저가 안 잊혀지네요.(웃음) 정미 : 저는 리조가 멋있었어요. 파워풀하면서도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채라 : 여자들은 샌디 보다 리조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창현 : 리조, 케니키 커플은 빠질 수 없죠. 채라 : 앙상블을 계속 보게 되는 게, 예전 공연에서 앙상블 하셨던 배우들이 다음 공연에선 배역을 맡으신 분이 많아요. 현재 소니, 두디, 케니키도 그렇고요. 지금은 미비해 보여도 미래의 스타들을 점 찍고, 스타로 자랄 수 있는 걸 볼 수 있는 작품 같아요. 공연 편식, 엔 없더라 경은 : 볼거리가 화려하고, 즐겁고 신나잖아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노래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만약 뮤지컬을 처음 본다면 어느 정도 익숙한 걸 봐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채라 : 힘들 때 어두운 작품 보기 싫잖아요. 무대 앞에서 배우들이 바라봐주면 은총 받은 것 같고(웃음). 50번이나 본 이유는 매번 무대 구석구석에서 캐릭터 마다 다르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 배우들을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또 반갑고요. 지현 : 다른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을 찾아보다 ‘어, 출신이네!’하는 쫄깃쫄깃함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은 건 출신 배우들이 지금 잘 나가고 있다는 거. 한편으로는 오래 하고 있어서 언제든 볼 수 있는 공연이란 생각이 들어서, 티켓 오픈을 기다리고 예매 페이지 로그인을 계속하고,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창현 : 너무 슬프거나 웅장한 작품은 감동은 크지만 종종 맘이 무겁고 너무 울어서 객석에 불 켜지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웃음) 그런 거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면 되는 작품이 니까, 즐거운 에너지를 몸이 요구할 때 이 작품이 떠올라요. 정미 : 가장 중요한 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스토리가 진부할 수 있지만, 그게 오히려 사람들이 쉽게 찾게 만드는 강점인 것 같아요.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11.02.18 / 조회 18,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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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김산호의 '대니프린스 1호점'
한잔의 차는 여유와 배려, 관심과 정성이다. 기호 식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삶의 한 부분, 문화의 시작, 그리고 만남과 이야기의 중심이 된 커피가 배우와의 만남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은 좀 색다르다. 의 주인공 대니로 폭풍간지를 뽐내고 있는 김산호가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일 커피 한 잔, 직접 내려주겠다고 나선 것. 훈남 주인이 있다니 더욱 발길이 끌리는 그곳, 절대 대니 김산호의 ‘대니프린스 1호점’ 이제 막 오픈했어요~ 부드러운 라떼? 난 달콤한 모카 10여 년 전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려 김산호가 팬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경험은 있다지만 은근 부담이 되었던지, 팬미팅 전 지인의 카페를 오고 가며 머신 다루는 법 등을 복습하고 또 복습했다던데. # 산호의 Step.1 그라인드 : 커피 콩을 갈아요~ # 산호의 Step.2 탬핑 : 커피가루를 꾹 눌러 다져주세요수평에 맞게, 표면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탬핑을 해 주어야 기울기가 고르게 되어 추출할 때 부드러운 맛이 살아납니다! # 산호의 Step.3 추출 :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향긋한 커피를 내려요~ # Step.4 휘핑 : 라테 위에 얹혀질 부드러운 우유거품 만들기 거품키스 도전?# Step.5 시럽으로 그림 그리기 : 하트도, 별도 좋아요 아메리카노부터 부드러운 카페 라떼, 달콤한 모카 라떼, 그리고 예상메뉴에서 벗어나 김산호를 조금 당황시켰던 그린티 라테까지. 아마추어 솜씨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요? 를 스무 번 관람하며 ‘그리스홀릭’을 자처한 관객부터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고 반해 김산호를 추적해(?) 왔다는 귀여운 스토커, 그리고 김산호의 팬인 여자친구를 위해 군입대를 앞두고 깜짝 선물로 팬미팅을 몰래 신청한 대한건아까지. 차 한잔의 추억에 새겨질 무궁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Q. 중 어떤 장면을 제일 좋아하세요? “올해로 5년 째 그리스를 하는 셈이에요. 4년 전엔 소년 같고 순수했는데, 이젠 좀 능글맞아졌죠?(웃음) 샌디와 함께 자동차극장에 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해요. 대니가 좀 날라리처럼 나오지만 샌디 앞에서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이번 시즌 에서는 좀 더 남자스럽게, 강하게 리드하는 남자 대니를 보여주고 싶어요!” Q. 좀 쑥스럽지만…엉덩이가 예쁘세요! 저도..압니다.(일동 폭소) 배우들 중에 패드를 넣는 분도 계세요, 신변을 위해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웃음) 너무…밋밋하신 분들은 좀 넣어줘야 바지 각이 살거든요.(웃음) Q. 커피 말고 잘 하는 음식 있으세요? 혼자 산지 오래되어서 혼자 해 먹는 건 잘해요. 그 중에…닭봉? Q. 혹시 남자팬도 있으신가요? 두 분 계십니다.(웃음) 할 땐 오셔서 저 뚫어져라 쳐다 보시고, 귀에 대고 말씀하시고.(웃음) 아줌마 팬도 많아요.Q. 배우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뭔가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업이라 불안감이 있었어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지금은 그 생각을 좀 지우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거 하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그 때 그 때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커튼콜 때 저는 막 일어나서 환호하는데 꼼짝 안하고 앉아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자기는 못 일어나고 계속 옆 사람한테 “일어나, 일어나” 하시는 분도 봤어요.(웃음) 공연은 남 의식 안하고 편하게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앉아서 즐기시면 되는 거죠. Q. 다시 하고 싶은 작품, 혹은 꼭 해보고 싶은 배역 있으세요? 에서는 ‘나’를 해 보고 싶어요. 작품을 이끌어 가는 섬세한 연기가 매력적이에요. 에선 무휼 역할을 맡아보고 싶고, 의 콜린 역도 탐나는 배역이에요. 팬미팅 후 이어진 공연 관람, 객석 뒤쪽에서 등장하는 장면에서 "하이파이브 할테니 모두 통로쪽으로 손바닥을 펴고 계세요"라며 김산호가 참가자들에게 미션을 주었는데. 미션 성공하셨나요, 여러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2.01 / 조회 2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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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돌아온 ‘간지대니’, 김형민
관객들을 단 한 순간이라도 지루하게 한다면, 뮤지컬 가 아니다. 그리고 단 한 순간이라도 쉴 틈이 있다면, 뮤지컬 남자 주인공 대니가 아니다. ‘오오~샌디’를 외치는 닭삵 제조기이자, 그리스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로 흠씬 힘을 준 머리를 흔들어대는 폼생폼사, 티버드파(T-BIRD)멤버로 종횡무진하는 대니는 몸 편할 순간이 없다. 쭉 뻗은 바디라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어느새 군무에 끼어들어 최고의 앙상블로 감탄을 자아낸다. 2011 에 기대감을 얹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2007, 2008 ‘최고의 실루엣을 가진 대니’로 꼽혔던 배우 김형민이 무대에 올랐다는 것. 올해도 어김없이 흐트러짐 없는 머리, 깃 세운 가죽 자켓, 숨막히는 청바지 라인으로 대니의 자존심을 완성했다. 여심을 흔드는 알토란 복근에 이어, 톡톡 튀는 애드립은 남심을 사로잡을 ‘형민대니’만의 비장의 무기다. ‘간지대니’로 불리는 김형민 대니의 무대는 이미 시작됐다. “핫”하는 화끈한 기합과 함께. 2007, 2008 공연 당시, 김형민은 “훤칠한 키와 적당한 근육으로 가장 섹시한 실루엣을 가진 대니”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안구정화 공연으로 평가 받았던 ‘형민대니’의 는 왜 이리도, 오랜만에 찾아온 걸까. “‘에덴의 동쪽’, ‘천추태후’등 드라마를 하면서도 생각을 계속했어요. 제작팀에서도 계속 연락이 왔는데, 는 이상하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고 할 때, 일정이 어그러지는 거에요. 출연하던 드라마 분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미뤄지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시 하게 됐습니다.” 배우 김형민에게 는 첫 주연 뮤지컬,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수 많은 뮤지컬 출연 제의를 뒤로 하고, ‘왕년에 했던’ 뮤지컬 무대를 다시 선택했던 이유는 그 때 그 열정을 되살리고 싶어서였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이번 를 하기 전에, 우울증을 겪고 있었어요.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 예전에 를 할 때, 그 열정을 느끼고 싶어서 다시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처음 목적이 이랬는데, 정말 제 마음을 치료해줬어요(웃음). 작품 자체도 그렇지만, 워낙 힘이 넘치는 배우들이 뭉친 공연이라 연습실 문만 열어도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식었던 제 열정을 다시 살려줄 만큼, 제게는 치료제 같은 작품이에요. 없이 혼자 견뎌야 했다면, 정말 괴로웠을 거에요. 친구들한테 그래요, 는 우울증 치료제라고(웃음).” 그렇다고 ‘는 배우 김형민에게 달콤한 작품’ 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2007년, ‘생(生)초짜’, 신인이었던 그에게 는 가혹했다. 함께 선발된 배우들이 한 시즌을 마치고, 다음 무대를 준비할 때에도 그는 연습실에 홀로 남아, 눈물의 ‘내가 원하는 건’을 불러야 했다. “총 연습기간만 4개월이 넘었던 것 같아요. 내세울 것 없는 신인이니까, 티켓파워 문제도 있었고, 검증되지 않은 상태잖아요. 무대에서 리허설 한 번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속상했죠. ‘완벽하게 보여드리자’고 마음먹고 집에다 실제 무대와 똑같이 바닥에 테이핑을 하고, 세트를 꾸며서 연습했어요. 그렇게 두 달 넘게 연습하고 나서야 무대 리허설을 할 수 있었어요. 리허설을 본 대표님이, “그래, 가자”고 하셔서 무대에 올랐죠. 오디션을 7차까지 본거에요(웃음). 악바리처럼 해내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가 돈을 받는 만큼 못하면, 자존심이 엄청 상해요. 제가 돈 받는 만큼은 인정받으면서 해야지 마음이 놓여요(웃음).” 김산호, 이현과 함께 대니로 트리플 캐스팅 됐지만, 다른 작품과 연습을 병행한 두 배우와 달리 드라마 일정을 끝낸 김형민은 본의 아니게(?) 가장 열심히, 연습에 올인 할 수 있었다. “김산호, 이현씨가 다른 공연 일정과 연습이 겹치는 바람에, 연습 런쓰루를 할 때, 제가 대니 역할을 가장 많이 했어요(웃음). 어휴, 정말 힘들었어요. 트리플 캐스팅이 과연 무엇인가, 이런 고민도 해보고(웃음). 몸을 많이 쓰는 공연이라,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불평이 많아지는 거에요. 그런데, 작품이 원래 그래요. 할 때는 정말 힘든데, 끝내고 나면 좋은 기억밖에 안나요. 저와 가장 비슷한 색깔을 가진 대니 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강)동호 대니’ 거든요. 그 친구도 그래요, 이상하게 는 좋은 기억밖에 없다고. 할 때는 힘든데(웃음).” 그 누구보다 착실히, 탄탄히 올라온 이력을 갖췄기에 김형민은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대니”로도 불린다. 깨알 같이 수 놓인 대니 웃음포인트의 완성도도 김형민 대니 앞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형민의 ‘실제 연애담’으로 완성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에서 지킬이 착하면 착할수록, 하이드가 더 악해 보이잖아요. 느끼하고 자신감 넘치는 대니가, 샌디만 만나면 순수해지는 모습이 대비될수록, 대니의 사랑이 더 부각되고 그 부분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샌디한테 애교를 부르거나, 장난을 치는 모습이 저랑 많이 닮았거든요(웃음). 그래서, 2007년에는 ‘김형민의 일상생활을 여과 없이 추가 하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연출님은 “제발 그냥 멋있게 가면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전 샌디 앞에서 순박해지는 대니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추가된 게, 자동차극장 장면에서 “깜짝이야~”하고 놀라던 샌디가 나중에는 정색하면서 정말 화를 낸다거나, 수영복 입은 샌디를 보고 해녀라고 말했다는 장면도 제 일상생활에서 착안한 거에요. 그 때 아이디어들이, 지금은 대본에 나와있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해요.” 2011 에서는 웃기지 않고, 완벽하게 멋진 대니를 그려보겠다는 초심으로 출발했다는 그는, 팀웍으로 다져진 지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결론적으로는 “더 재미있는 대니가 됐다”는 고백을 전했다. “여심을 공략하려면, 원래는 무뚝뚝하지만 여자 앞에서는 살짝 풀리는 애교. 이런 걸 보여줘야 하거든요. 가령, (김)산호 대니 처럼요. 그런데, 저는 샌디 앞에서 그냥 모두 다 풀어놓고 보여줘요. 역대 대니 가운데서도 나름 ‘재미있다’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남자들도 좋아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요, 저도 여심도 공략하고 싶어요(웃음).” 웃기고 싶은 본능을 가진 그가 가진 개인기는 총 30개가 넘는다. "고등학교 때 꿈은 개그맨" 이었다는 김형민의 이야기에서, 멀쩡한(?) 외모의 이 남자가 가진 ‘개그의 피’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수 있다. “이번 이대 삼성홀 첫 공연 때 대기실을 갔는데, 떨려서 그런지 다들 힘이 없는 거에요. 제 개인기중 하나가 ‘지킬 앤 주현’이거든요. 대결장면을 패러디 해서, “시끄러워 죽겠구만, 뭐라 지껄여~”부터 탤런트 주현씨의 “야~이 좌식들아~”로 연결해서 변신하는 거에요. 오디 신춘수 대표님이 “그 성대모사 때문에 가 웃겨지고 있다, 제발 그만해달라”고 하셔서 쭉 안 했었거든요. 2011 첫 공연을 기념해서, 오랜만에 했어요(웃음).” 드라마 ‘에덴의 동쪽’ 보스, ‘천추태후’ 무사로 활약하면서 1년 8개월 이상 액션스쿨로 출퇴근을 하기도 했다. 액션으로 다져진, 짱짱한 근육은 ‘유쾌대니’ 김형민의 필살기다. “커튼콜 때 숙성된 복근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웃음). 관객들은 배우에게 유린 당하려고, 극장에 간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배우들이 기가 막히게 유린해야, 관객들이 즐겁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잖아요. 맡겨주시면, 정말 즐겁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는 무대 배우들과 관객들이 그 열정을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거든요. 이번에, 마음껏 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눈과 귀가 즐거운, ‘형민대니’의 무대는 오는 3월 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장소협찬: cafe Nthen간지대니, 김형민'S PHOTO 클릭!
2011.01.17 / 조회 1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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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풋풋, 열정은 후끈! <그리스> 연습현장!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야 우우우~”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중대형 뮤지컬로는 최초로 1700회 돌파, 60만 명의 관객들이 관람하며 ‘나의 첫 번째 뮤지컬’로 불리고 있는 뮤지컬 가 2011년 1월 11일 이화여대 삼성홀 공연 시작을 앞두고 열혈 연습 중이다. 1971년 시카고의 한 실험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폭발적인 사랑으로 39년간 전세계에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는 는 특히 리차드 기어, 존 트라블타, 스테이스 그레그 등의 최고 배우들의 양성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엄기준, 오만석, 이선균, 강지환, 조정석, 고영빈, 정상윤, 김무열, 김소현, 김우형, 최재웅, 송용진, 방진의 등 수 많은 배우들이 를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 후우~ 하아! 우리는 T-Bird파! *"자! 다들 모여! 신나게 흔들어~""애-들-아- 우리 같이 숙-제-하-자"라이델 고교를 배경으로 ‘티 버드’파 남학생들과 ‘핑크 레이디’ 여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젊음의 열기가 경쾌한 노래, 강렬한 춤과 함께 펼쳐지는 는 이번 무대에서 2006년부터 그리스의 멋쟁이 대니를 책임지고 있는 김산호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현, 그리고 드라마 ‘에덴의 동쪽’, ‘천추태후’, ‘엄마도 예쁘다’ 등에서 활약한 김형민이 2008년에 이어 다시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대니로 선다. 절대 대니, 김산호그녀 앞에만 서면 로맨틱 애교쟁이 대니(이현)수줍은 그녀 샌디(유하나)돌아왔다! 간지 대니 김형민과 풋풋한 샌디 장혜민대니와 아름다운 첫사랑을 나누는 순수한 여학생 샌디 역엔 유하나와 장혜민의 몫. 터프하지만 속 마음은 여린 케니키(안현식, 손승현)와 리조(김경화, 최수연)의 사랑엔 내숭이란 없다. * 캬아아악! 우리는 Pink Lady파 *"조용조용! 라디오 디제이 오빠 나왔잖아!""내숭? 그런거 집어 지워!" 열정적인 그녀, 리조(김경화, 최수연)"귀를 뚫어야 우리 핑크레이티에 들어올 수 있다고!"겉은 터프, 속은 말랑. 케니키와 리조‘서머 나잇(summer night)', ‘그리스 라이트닝(Greased Lightning)’ 등 신나는 뮤지컬 넘버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는 2011년 1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2.31 / 조회 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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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더 뜨겁게!” 2011년 1월 공연
뮤지컬 가 오는 2011년 1월, 이대 삼성홀 무대에 오른다. 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등 귀에 익숙한 흥겨운 뮤직넘버와 역동적이고 화려한 쇼로 구성된 볼거리 등으로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60만 관객을 동원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오만석, 엄기준, 이선균, 강지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의 산실로 전세계적으로 38년간 사랑 받아온 의 2011년 첫 무대에는, 열정적인 대니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김산호, 이현, 김형민 등 훈남배우들이 총출동해 의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이대 삼성홀은 지난 2월, 뮤지컬 를 시작으로 이소라, 조규찬, 정엽, 이승환 등 콘서트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신촌 문화지도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뮤지컬 는 2011년 1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2.06 / 조회 1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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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인 마이 하트>, 달달한 러브스토리
제목 그대로, 예상대로, 사랑의 달달함을 풀어내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 공연은 “공연장에서는 휴대폰을 꺼주세요”라는 당부를 담은, 재치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엉뚱발랄한 노처녀 작가 민아와 잘 나가는 꽃미남 연출가 장재혁의 러브 스토리가 이 작품의 줄기다. 여기에 개성강한 민아의 상상 속 친구들의 열연이 웃음을 더한다. 수화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민아의 속마음은 무대 옆 모니터와 상상 속 친구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여주인공 민아는, ‘진실’을 듣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건조해진 마음을 꼬집어내기도 한다. 2005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에 돌입한 의 가장 큰 힘은 주인공보다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하는 상상 속 친구들의 호흡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소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치와 탄탄한 팀워크로 ‘상상 속 친구’라는 다소 동화적인 설정을 극의 알짜배기 요소로 둔갑시킨다. 솔로부대, 연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무난함, ‘뮤직 인 마이 하트’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추가된 ‘거짓말’등 원미솔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는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남자 주인공 장재혁과의 데이트, 사인회, 배우들과의 맥주파티 등 기획사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에는 초연부터 활약했던 한애리와 함께 그룹 스윗소로우 인호진, 김산호, 손승현 등 총 아홉 명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창작뮤지컬 는 오는 8월 29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07 / 조회 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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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덥석 물었죠” <뮤직 인 마이 하트> 제작발표회
그룹 스윗소로우 맏형 인호진의 뮤지컬 데뷔 무대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지난 8일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그룹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제작 발표회에는 취재진과 공연 관계자, 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의 새로운 뮤직 넘버 ‘거짓말’을 열창한 인호진은 “5~6년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종합예술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컸던 만큼 덥석 물었고, 감히 도전하게 됐다"는 뮤지컬 무대 데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인호진은 “출연 배우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지만, 뮤지컬로는 후배다, 막내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돌발질문에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제일 예쁨 받는 후임이었다”고 밝히며 “여기서도 알아서 잘 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주에 다같이 MT를 다녀 왔는데, 정말 즐거웠다.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 년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에는 인호진과 함께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함께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작 발표회달콤한 뮤지컬에 맞는 달콤한 노래, 스윗소로우 축하무대음악감독 원미솔, PMC 대표 이광호, 연출가 성재준 (좌측 부터)나만의 세상 (한애리)뮤지컬 첫 무대 (인호진)뮤직 인 마이 하트! (김산호)조영주 & 김산호손승현, 인호진, 김산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09 / 조회 15,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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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콤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로맨틱 창작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그룹 ‘스윗소로우’의 인호진과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해 감미로운 로맨스를 표현한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일 년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3.11 / 조회 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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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폭발하는 젊음, 여기에서 느껴봐
빳빳하게 깃 세운 가죽 자켓과 바람 불어도 흩어지지 않을 만큼 반짝거리게 넘긴 헤어,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청바지와 오버하며 폼을 잡는 그들의 제스쳐에 객석에선 경쾌한 웃음이 흘러나온다. 스테디셀러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뮤지컬 가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되고 있다. 7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을 경쾌한 노래와 독특한 패션으로 흥겹게 그려 2003년 초연 이후 7년 간 1500회, 58만 명의 관객들 끌어들인 히트작이다. 오픈런으로 동숭아트홀에서 공연된 직후, 이대 삼성홀에서 공연됐지만 꾸준히 객석을 채울 만큼 대중성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70년 대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 이곳엔 뿔 테 안경을 쓴 모범생만 있는 건 아니다. 중고차와 패션에 열광하는 티버드(T-birth) 파와 과감한 패션을 지향하는 핑크레이디(Pink-lady) 파와 같이 유행과 사랑에 더 민감한 학생들도 있다. 이제 막 전학 온 순진한 여학생 샌디와 티버드 파의 댄디 보이 대니의 오해와 사랑, 우정이 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 하지만 줄거리 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건 음악과 춤, 그들의 패션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와 같은 노래들은 들을수록 감칠맛을 내는 명곡. 노래와 잘 어울리는 70년대 최신 패션은 그 시절을 겪은 관객들에겐 남다르게 다가갈 요소다. 달큰한 록큰롤과 함께 무대를 채우는 건 스윙댄스다. 특히 2막에서 거의 대사 없이 보여주는 댄스경연대회 장면은 의 백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산호가 다시 의 귀여운 댄디가이 ‘대니’로 활약해 여성 관객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의 대니 연기는 한층 능청스러워졌다. 샌디를 상대로 애교를 피우거나 쑥쓰러워하는 모습은 천상 대니의 모습. 연기와 노래가 성숙해져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외 김동호와 이현, 유하나 등 그리스의 단골 젊은피들이 찰떡궁합을 보여줘 젊고 싱싱한 무대를 만들어간다. 새로운 공연의 홍수 속에서 부담 없이 누구와 함께 봐도 실패 확률이 적은 공연은 의외로 많지 않다. 는 그런 면에서는 가장 적합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줄만 하다. 이 작품을 보면서 ‘지루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어떤 이유에서든 누구와 함께든 ‘젊은 에너지’를 받고 싶다면 를 추천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2.12 / 조회 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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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 깨알같이 즐기는 맞춤 공연 특선
해가 바뀌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인데, 거르면 작살나는 발렌타인데이인데, 주말은 어차피 쉬는 날이요, 가까스로 얻은 빨간 날은 단 하루, 장거리 여행은 물 건너 갔고 방에서만 뒹굴기엔 찜찜한 날이구나. 짧은 연휴 깨알같이 즐기기! 세뱃돈 두둑하게 챙긴 이들도, 명절 준비에 더욱 고단했던 사람도, 철들어라, 결혼해라, 도움 안 되는 덕담을 발렌타인 데이로 날려 버리고픈 사람들 모두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믿고 선택해도 되는’ 연휴 맞춤 특선 공연이 여기 있다. 부모인권보장위원회 - "너희들만 연휴냐! 나도 쉬고 싶다!"연휴 삼일 전부터 명전 증후군에 시달리셨습니까? 쪼그리고 앉아 전 부치느라 무릎 관절 나가셨습니까?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외칩시다! 너희들만 연휴냐, 나도 즐겨보자! 1. 뮤지컬 메노포즈 2.6~4.4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5일 공연까지 30% 할인 : 유쾌하고 코믹하게 푸는 폐경기 여성들의 고민.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출연 2. 연극 엄마들의 수다 ~2.28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결혼하고 얘 낳은 그녀들의 생생한 수다 3. 연극 엄마를 부탁해 ~3.2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휴 기간 30% 할인 : 신경숙의 소설, 연극으로 탄생. 4.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3.1 나루아트센터 연휴기간 4시 공연 50% 할인 : 드라마에 잘 버무려진 7080 노래들, 오정해, 박해미, 박상민 출연 패밀리가 떴다! 얼굴보기 힘든 큰 아들, 공부에 지친 막내 딸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날,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아요! 뮤지컬 빨래 오픈 런 학전그린소극장 연휴기간 가족관람시 15,000원 : 꿈을 향해 어깨동무하며 사는 그들을 보면 얼룩진 마음 싹 사라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2.21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3대 가족 30%, 3명 가족 20% 할인 : 갓 부임한 총각선생님과 다 큰 학생 홍연이의 핑크빛 추억.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2.15 연휴기간 1인 2매 30%, 40대 이상 남성 본인 40% 할인 : 어떠한 고난에도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가는 돈키호테처럼. 은근슬쩍 발렌타인데인를 넘긴다고? 안돼요, 안돼요~ 그의 마음을, 그녀의 마음을 전해 받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의 작품들. 1. 뮤지컬 그리스 ~2.28 이대 삼성홀 ~15 커플티켓 R석 2매 9만원+사은품 : 여전히 경쾌하고 짜릿한 썸머나잇의 화끈하고 풋풋한 사랑 2.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4.18 이다 1관 커플 20%, 중고대학생 R석 20%, S석 30% 할인 : 좀 놀아본 남녀의 상큼발랄 진정한 사랑 찾기+사랑과 우정사이 아슬한 그대들. 3. 연극 그남자 그여자 아츠플레이씨어터/KS청담아트홀 학생 할인 4.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상명아트홀 2관 13~15일 12,000원 : 평범하고 따뜻한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랑 키우기 모태솔로들이여 단결하라 심플하고 더욱 화려한 솔로임을 만끽하며!연극 뷰티풀선데이 ~3.28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중고생 본인 2만원, 대학생 본인 30%, 일요일 7시 공연 20% 할인 : 정일우의 첫 연극. 기쁨과 슬픔을 저마다 지닌 사랑을 안고 모인 세 남녀의 유쾌한 파티. 뮤지컬 싱글즈 PMC대학로자유극장 2~4명 모이면 20~40% 할인, 토요일 9시, 일요일 공연 50% 할인 : 스물 아홉 여자들의 씩씩하고 솔직한 꿈과 사랑.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2.28 대학로예술마당2관 2인 20%, 3인 30%, 학생 40%, 제일 앞줄 좌석 50% 할인 : 결혼적금 사수를 위한 싱글들의 사투를 건 5월 결혼 전쟁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2.10 / 조회 1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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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라이델 고등학교 청춘들, 프로필 촬영 있던 날
오는 2월 6일 삼성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의 프로필 촬영 현장. 무대를 활보하던 멋쟁이 대니, 초롱초롱한 눈의 샌디가 객석 대신 카메라 앞에 섰다. 진한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은 늘씬한 배우들이 모여들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의 배경인 라이델 고등학교가 된 듯하다. “가장 대니 다운 포즈 한번 취해주세요.” 가장 먼저 도착해 일찌감치 분장을 마무리한 대니 역의 이현은 모델을 연상케 하는 자연스러운 포즈로 주목을 받은 배우. 사진 작가의 주문을 받자 잠시 생각하더니 뒤로 돌아 고개를 카메라 쪽으로 돌리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동숭홀에서 바로 삼성홀로 이어지는 공연에 힘들만도 하지만 “무대만 올라가면 아프다가도 안 아프다”고 당연한듯 말한다. 이어서 김동호, 김산호, 유하나, 조영주 등 의 전 배우들의 촬영이 이어졌다. 이번 삼성홀 공연이 에서 공연한 6번째 무대인 김동호 역시 카메라 앞에서 댄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 중간 짬이 나자 이번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이번 팀은 의 에너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동료들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고 자랑한다. 이어서 스스로 “세 명의 대니 중 제일 어리니 고등학생의 모습이 조금 더 리얼할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셀카 찍기 삼매경 완벽한 조명, 잘 매만져진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갖춰지면 자신의 모습을 담기 바쁜 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스튜디오의 환한 조명 아래 옹기종기 모여들어 핸드폰 카메라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 중 한 분께 색체의 연금술사 입장권 2매를 드립니다**(2월 5일까지)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 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1.29 / 조회 1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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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사람들이 더해- 김산호, 김동호, 이현
이들의 공통점은 큰 키, 작은 얼굴 말고도 상대에게 대단히 자연스럽다는 것 하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취재진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같이 껍질을 까 먹는 이현씨나 금연 중이라 음식들이 너무 맛있다며 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활짝 웃던 동호씨, 대학 1학년 땐 너무 더러워서 여자 동기들이 피했다고 말해놓곤, 겸연쩍게 웃던 산호씨까지. 젊음의 열정과 미래의 꿈은 상대의 마음까지 이글거리게 만드는 불꽃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만드는 낯익은 온기로 더욱 성실하고 여실히 맺어질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나저나, 163cm의 키에 구두도 신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알게 된, 나의 눈높이가 그들의 상체 중간쯤과 같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키가 전부는 아니잖아'와 '그래도 큰 부분이긴 하다' 사이. 황선아 기자
2010.01.27 / 조회 1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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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김산호, 김동호, 이현의 3색 대니 이야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낭만의 해변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고교 얼짱 대니와 순진 소녀 샌디의 풋풋하고 상큼한 사랑이야기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다시 울려 퍼진다. 누가 봐도 실패하지 않을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첫 번째 뮤지컬’로 더욱 유명한 뮤지컬 가 젊음의 거리 신촌 이대 삼성홀에서 2월, 막이 오른다. 꽉 조인 청바지보다 더 타이트 한 아찔함으로, 반지르르하게 빗어 넘긴 머리보다 더 매끈한 매력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의 히어로는 단연, 두 눈 가득히 황홀함을 안겨줄 대니! 라이델 고교 뿐 아니라 뮤지컬 무대를 이미 ‘접수’하며 저마다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는 댄디 가이 김산호, 김동호, 이현의 3인 3색 대니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하다. “산호 형의 장점은 이런 미친듯한, 우월한 비주얼에 한 없는 겸손함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거기에 조금 능글능글 해지는 게 더해져서(웃음) 진짜 딱 대니에요!” 본인은 정작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30% 정도만 닮았어요”라고 말하지만 김산호 증언에 나선 김동호를 비롯해 이현까지 이구동성으로 ‘영락없이 하늘이 내린 대니’로 낙점된 김산호. “2004년에 코러스부터 시작했어요. 그때 만석이 형, 태한이 형, 기준이 형, 정말 많은 분들과 같이 했었죠. 그 분들과 비슷한 대니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힘들겠더라고요. 당시 연출님이 “넌 소년의 얼굴을 갖고 있으니까 소년 같은 대니를 하면 어울리겠다”고 하셨고, 저도 제 나름의 모습을 찾아갔죠.” 2006년부터 ‘대니’로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산호는 와 함께 소년에서 청년의 눈빛으로 성장했다. “말수도 적고 거들먹거리는 성격도 아닌 탓에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는 그이지만 “작품에 따라 눈빛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젠 자연스럽게 대니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하는 김산호. 이현의 말처럼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끝까지 믿고 지켜주는 김산호 만의 대니는 ‘해변의 파란 물빛’이지 않을까? 말로는 설명 못한 강렬한 느낌들, 바로 김동호를 둔 이현의 말이다. “헉! 하고 놀란 후에 아하~ 하고 끄덕이게 되는 것 있잖아요. 바로 동호의 대니를 보면 그렇게 되요.” 낯설 수도 있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마치 우리 학교에서의 한 때처럼 친근하게 선사한다는 평의 김동호는 “평소 성격은 영락 없는 두디”라며 낙천적인 자신의 성격에 대만족해 하는 맑은 웃음이다. “2006년에 처음 대니로 섰을 때 원년멤버가 총출동 했어요. 그때가 22살이었는데 고영빈, 엄기준 선배님 사이에 서서(웃음), 딱 두 번 무대에 섰는데 완전 박살 났죠(웃음). 대니와 저의 성향이 달라서 표현하는 게 그땐 참 힘들더라고요. 못했던 한을 풀어보고자 2008년도에 다시 도전했고, 그때 역시 스스로 만족을 못해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는 내 안에서 대니를 찾아가기로 했는데, 접근 방식을 달리하니 훨씬 편해졌어요. 형들도 참 개성 있는 대니라고 해 주시고요. 제가 대니를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 것 같아요.” 188cm의 모방 불가능한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하는, 순진함과 엉뚱함을 오고 가는 풋풋한 표정의 김동호 대니엔 핑크빛 사랑 가득한 꿈들이 피어나고 있다. “대니가 친구들끼리 있을 땐 거드름도 피우지만 샌디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잖아요. 현이 형이 그게 젤 잘 보여요. 우리들끼리 있을 때도 확실한 리더거든요.” 막강 동안을 자랑하며 ‘형’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줍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이현은 2009년에 새로 합류한 막내 대니다. 그룹 오션의 꽃미남 멤버에서 솔로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한창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있는 신인 배우. “대니 안에 있는 리더십, 그런 게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또 대하는 사람마다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만큼은 100% 나의 모습으로 대하는 것 역시 대니와 맞는 것 같고요. 애교는 없지만요(웃음).” 2008년 8월 로 무대 신고식을 치른 후 지난 해부터 의 머릿기름을 가득 바르고 있는 그는 “로얄제리, 홍삼, 종합비타민에 삼물까지 한 입에 털어 넣으며” 자존심 강한 열혈 대니로 거듭나고 있다. “김산호, 김동호에 비하면 초짜”라는 그는 “그렇다면 앞으로 두 번은 더 대니를 해야겠네!”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한다. 열정이 넘쳐나는 이현의 는 푸르름, 그 자체일 것이다. 화끈하고 짜릿하게, 우리들의 꿈과 함께 이대 삼성홀로 자리를 옮겨 새로 선보일 뮤지컬 를 두고, 오늘의 연습을 끝낸 후 마주 앉은 김산호, 김동호, 이현 세 사람은 “연습 말고 이렇게 셋이 모여 이야기 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어디 가면 큰 키인데 여기서는 단신”이라며 웃는 185cm의 이현을 비롯해 김산호(186cm), 김동호(187cm) 등 평균 신장 186cm의 ‘위너 오브 더 위너’ 세 명의 대니는 “좀처럼 나와는 다른 고교시절의 대니”로 살아가는 기쁨이 한껏이다. ‘이어폰 꽂고 구석에 앉아 조용히 음악만 듣던 아웃사이더’ 이현도, ‘할 짓, 안 할 짓 다 해보며 굉장히 만족스런 삶을 살았던’ 김동호도, ‘두꺼운 안경 쓰고 잠만 잤던, 공부도, 생활도 보통이었던 둥글둥글한’ 김산호도 이제는 “그 고교시절이 있어 지금 우리가 대니에게 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천안의 명물이 되었죠. 아직도 어머니가 친구분들께 저 나오는 공연이나 드라마 자랑하시고요(웃음). 지금 삶에 매우 만족해요. 인생에서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라는 직업도 소중하지만 그것 역시 인생의 한 부분이잖아요. 인생도, 연기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좋지 않나요?(김산호)” “워낙 낙천적이에요. 고등학생 때 부모님들이 걱정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죠. 앞으로 4, 5년간 배우로서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김동호) “해 보고 싶고, 되 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아요. 끊임없이 오디션도 보고, 쉴 때는 공연도 보고요. 모르고 있던 세상이 열린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것이 있고, 그런 기회가 주어졌는데 피할 까닭이 뭐가 있겠어요. 그렇죠?”(이현) 김산호, 김동호, 이현, 세 명의 댄디한 대니들에게 꿈은 ‘깨고 나면 사라지는 신기루’가 아니라 ‘텔 미 모어, 텔 미 모어’라고 한번 더 용기를 내게 만드는 희망찬 이정표가 된다. 그 꿈을 곁에 둔 이들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한 마디를 우리에게 던진다. “이봐! 화끈한 우리들의 오늘과 함께 해 보는 건 어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1.25 / 조회 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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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삼성홀 개관 공연
뮤지컬 가 오는 2월 정식 개관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개관공연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 등 귀에 익숙한 뮤직넘버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흥겹게 그려 국내에선 2003년 초연 이후 7년간 1500회, 58만 관객을 끌어들인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오만석, 엄기준, 이선균, 강지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의 산실로 전세계적으로 38년간 사랑 받아온 뮤지컬이다.
이번 삼성홀 공연에서는 열정적인 대니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김산호, 김동호, 이현 등이 캐스팅 됐다.
삼성홀은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 내에 위치한 616석 중극장으로 20대 예매율이 다른 공연에 비해 10%나 높은 공연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는 2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08 / 조회 2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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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5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학원 뮤지컬의 선두주자, 1위 고수 장기 공연 및 재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친밀도가 높은 작품들의 우세가 어느 때 보다 강했던 지난 주였다. 먼저, 여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라이델 고교 학생들의 관심은 대니가 만난 ‘그 여인’에 쏠려 있다. 보지 않은 사람조차 흥얼거릴 수 있는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하고 발랄한 춤으로 10대들의 고민과 꿈,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는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스타 배우 양성소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공개 오디션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 이번 무대의 배우들 중 차세대 기대주를 가늠해 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뮤지컬 (2위)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연말과 신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탄탄한 작품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으나, 뭐니뭐니해도 꾸준한 흥행의 견인차는 2, 30대 젊은 관객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3위) 역시 변함없는 관심 속에 오픈 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계단이나 뛰어올라 4위에 오른 연극 의 약진이 새롭다. 한 없이 주기만 하는 친정엄마와 슬픈 사연을 갖고 돌아온 딸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음이다. 예매자 중 81%가 여성으로 모녀가, 혹은 친정엄마를 둔 딸들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 지난 주 18위에서 5위로 수식 상승했으며,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6위)의 대구 공연도 서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봄을 마중하는 감미로운 소울 지난 해 말 휘성, 박효신, 거미와 함께 ‘더 소울’ 콘서트로 또 하나의 명품 콘서트를 선보였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맏형 정엽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오는 3월 20일부터 3회 공연예정인 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 속에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탁월한 목소리와 몇몇 매체에서 비춰진 놀라운 입담 등으로 그의 매력을 발견한 관객들이 많아진 까닭일 터. 부제인 ‘보메 de live’처럼 봄에 떠나는 상쾌한 드라이브 무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열리는 의 열기도 대단하다.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 30대 예매자들을 통해 가수 이승철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가는 오랜 시간 끈끈한 관계를 되새겨 볼 수 있겠다. 내한 공연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3위를 차지한 (3위)는 세계적인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이 서울을 시작으로 일산, 부산에서 선보이는 대형 스펙타클 무대이며 (4위)는 월드 투어의 첫 번째 무대가 서울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실로 오랜만에 재결성하여 오는 3월 말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5위)을 비롯하여 (6위), (7위) 등 록, R&B, 팝,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해외 뮤지션의 무대가 콘서트계를 더욱 활기차게 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04 / 조회 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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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롱런 뮤지컬의 뚝심 나루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겨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 가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라서며 롱런 뮤지컬의 뚝심을 보여주었다. 그간 , 등 대형 작품 등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때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1위 등극은 실로 오랜만. 청소년들의 방황과 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과 꿈이 익숙한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한 장면들에 어울려 공연에 낯선 사람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뮤지컬 는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히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연극 은 3위로 순위 유지 중이다. 구정 연휴를 맞아 부모님들이 함께 하면 더욱 좋을 앵콜 공연이 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 돋보인다. 극단 미추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한국인들의 흥의 정서를 물씬 깨워주고 있는 이 공연은 3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080세대들을 겨냥한 또 한편의 히트 공연, 뮤지컬 역시 지난 주 5위로 상승하며 국립극장 공연의 막을 내렸다. 부모님 세대들이 ‘오빠와 누나’를 줄기차게 부르짖게 했던 그 때 그 가요들이 롤러장, 디스코텍, 야구장 등 추억의 장소들에 오버랩 되며 유쾌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1월 말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이 계속 될 예정이라 변함없이 관객몰이를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각각 12계단, 36계단이나 뛰어오른 뮤지컬 (6위)와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13위)의 급격한 순위상승도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포스트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가 온다 소울 음악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존 레전드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은 제28회 그래미 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우수신인상, 최우수R&B보컬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소울 뮤직의 진수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3월 29일 공연에 앞서 70%가 넘는 2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굳건한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놀랍다. 역시 새롭게 2위로 등장했다. 서울 뿐 아니라 일산과 부산 공연도 앞두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는 월드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며 3D스크린을 비롯한 음향, 조명, 의상 등 규모면에서 기존 공연을 압도한다.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주옥 같은 명곡이 최첨단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 탄생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객들이 가져갈 무엇보다 큰 환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대관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3위)은 이제 순조롭게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연말 대형극장 공연에 이어 소극장 편으로 옮겨진 이번 무대에도 그만의 기발한 발상과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을 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 영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인 (4위)이 3계단 하락한 모습이며, (5위)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오는 3월 말 공연을 앞둔 은 무려 7계단이나 상승, 7위에 랭크 되었으며, 이승환의 와 가 나란히 8, 9위에 올라와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1.28 / 조회 3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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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000회 공연, 깜짝 까메오로 재미 업그레이드
뮤지컬 가 지난 6월 8일 1000회 공연을 달성했다. 2003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는 평가다. 뮤지컬 는 오만석, 엄기준, 강지환, 이선균, 송용진, 김소현, 고영빈 등 인기 배우들이 한번씩은 오른 작품. 이날 공연에는 김소현, 조정석, 김동호, 김산호 등 역대 출연 배우들이 1000회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까메로오 출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뮤지컬계 신성으로 떠오른 대니 김진우 1000회 공연 중 깜짝 등장한 조정석 운동부 학생으로 나란히 김산호 김동호 까메오 등장 "넌 졸업생?" 김소현 좌측부터 강옥순 안무, 김소현, 신춘수대표, 원미솔 음악감독 "1000회 공연 축하합니다~" 헹가래 받고 있는 신춘수 대표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6.10 / 조회 4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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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1000회 공연 눈앞
뮤지컬 가 오는 6월 8일 1000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 1000회 공연을 넘어선 과 등과 같은 소규모 극장이 아닌 중대형 극장 규모의 작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2003년 초연 이후 6년 동안 약 40만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이 작품은 1950년대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꿈을 담은 뮤지컬. 그 동안 오만석, 엄기준, 고영빈, 김우형, 김무열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간 작품이기도 하다.
재관람율이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마니아들을 위한 마케팅이 진행된다. 이번 동숭아트센터 공연에서는 ‘그리스 마니아 카드’를 발급, 다른 시즌의 공연을 3회 이상 관람한 관객들에게 특별가로 제공한다.
뮤지컬 는 지난 2월부터 동숭아트센터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5.19 / 조회 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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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독특한 소재, 낯설지 않은 감동
뮤지컬 [뷰티풀 게임]은 독특한 작품이다. 축구와 아일랜드 역사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과감하게 무대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단지 소재만 독특한 데 그치지 않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안무, 한국인이 공감하는 스토리 등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다. 스토리는 역사라는 날실과 개인들의 인생이라는 씨실이 엮이면서 이어진다. 축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존과 각각의 꿈을 지닌 친구들. 조국 아일랜드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들은 어느 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다. 1970년대 아일랜드와 영국의 감정 골이 가장 깊었던 그 때, 영국을 증오하던 존의 친구 토마스가 어느 날 훌쩍 사라지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뷰티풀 게임]은 역사의 무게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 뮤지컬은 아니다. 그랬다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즐길 관객은 얼마 없었을 것. 이 작품은 역류하는 역사적 충돌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말하며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친구들에게 불러주곤 했던 순한 컬리의 죽음, 서로 사랑하지만 아일랜드인과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국을 떠나야 했던 프랭크와 크리스틴, 축구를 놓아버린 존, 냉혈한 테러 조직원인 된 토마스….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의 원인으로 역사가 등장하는 것이다. 심장을 울리는 무대, 뮤지컬 안무의 백미 선보여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보다 매력적인 것은 안무와 음악이다. 특히 축구 경기를 묘사한 장면은 [뷰티풀 게임] 백미 중의 백미. 이 장면에는 실제 축구공을 쓰지 않지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리액션만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날아다니는 축구공이 보이는 듯하다. 게다가 날렵한 슛 동작과 발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군무, 역동적인 움직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배우들의 노력도 한 몫 하는데, 특히 열혈 축구 청년 존으로 분한 박건형은 공을 다루는 데 어색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특유의 귀에 감기는 넘버도 즐거움 중 하나다. 첫 장면과 커튼콜을 장식하는 ‘뷰티풀 게임’은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각인시킨다. 이외에도 ‘내 모든 사랑’ ‘영원히 함께 하리’ 등 부드러운 넘버도 인상적이다.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박건형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열성적으로 보여준다. 축구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음울하고 냉혈한 캐릭터를 오가 극적 여운을 선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토마스로 분한 김도현은 카리스마 있는 악역으로 나오고, 신부 역할을 맡은 김기현은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 들어 환호를 받았다. 김동호, 조진아, 김세우, 정의욱, 권소현 등도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 될 듯. 유럽의 한국이라 불릴 만큼 우리네와 민족성이 비슷한 아일랜드는 침략의 역사까지 닮았다. [뷰티풀 게임] 속 젊은이들의 방황이 낯설지 않은 만큼, 연말 작품성과 재미를 함께 건네는 뮤지컬로 추천 될 만 하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1.23 / 조회 1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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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수놓을 기대작, 11월 속속 개막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기대작들이 11월 들어 연이어 개막하고 있다. 영화와 함께 개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비롯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뷰티풀 게임],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이 연이어 스타트를 끊은 것. 이어 12월에는 [맘마미아] [명성황후]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내한공연] 등 만만치 않은 개막작들이 예정돼 있어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주를 접점으로 속속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작품 리스트를 살펴본다.헤어스프레이 기간 : 2007년 11월 16일~ 2008년 2월 17일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몇 년 전부터 국내 브라운관에서 불고 있는 촌스러운 주인공이 뮤지컬 무대에 등장한다. [헤어스프레이]는 뚱뚱하고 예쁘지 않은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외모의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TV 무대에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내는 코미디 뮤지컬. 개막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트레이시 역을 맡을까가 관심이었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 통통하고 노래 실력이 뛰어난 신인 왕브리타가 최종 낙점됐다. 왕브리타와 더블캐스팅된 배우는 [아이 러브 유] [그리스] 등에서 낯이 익은 실력파 여배우 방진의가 맡는다. 체격이 마른 편인 방진의는 특수분장으로 트레이시로 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미디언 정준하와 영화배우 김명국이 트레이시의 엄마역을 맡는다. 원작에서도 남자배우가 맡아 토니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이 역할은 남자배우가 엄마 역할을 맡는 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뮤지컬로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풀어질지, 이미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헤어스프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뷰티풀 게임 기간 : 2007년 11월 16일 ~ 2008년 1월 13일 장소 : LG아트센터 축구를 소재로 한 뮤지컬 [뷰티풀 게임]도 올해 기대작으로 지목되고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도 주목받은 이 작품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일랜드 청년들이 역사 소용돌이 휘말리며 비극적인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줄거리. 축구라는 에너지 넘치는 운동과 역사적 충돌이 부딪치기 때문에 무게감 있는 진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기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이 연말 기대 공연으로 손색이 없을 것. 3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박건형은 주인공 존 역을 맡아 오랜만에 뮤지컬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고, 김도현, 김동호, 난아, 조진아 등 신세대 배우들이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벽을 뚫는 남자 기간 : 2007년 11월 17일~ 2008년 2월 3일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지난해 초 처음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십계] 등 대형 프랑스 뮤지컬과는 다른, 섬세한 재미와 위트를 선사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11명의 배우가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두각 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듀티율 역의 남경주, 고영빈을 제외하고 김성기, 조정석, 임철형, 김영주, 최혁주, 오세준, 김승필, 강연종 등 거의 모든 초연 배우들이 이번 재 공연에도 다시 뭉친다. 스펠링비 기간 : 2007년 11월 13일~ 2008년 3월 9일 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철자 맞추기 대회를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스펠링비’는 실제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대회로, 어린이 참가자들이 사회자가 제시하는 철자를 맞추고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다. 뮤지컬 [스펠링비]는 개성 강한 어린이들이 철자대회에 참가해 ‘실패와 성공’에 대해 배워나간다는 이야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철자를 맞춰나가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고 그려진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일반 관객도 스펠링비 참가자가 돼 무대에 올라가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실제 철자대회 우승자가 나와 관객 중 유일하게 14라운드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 작품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1.14 / 조회 3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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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뮤지컬에 돌아온 열혈남아, 박건형
뮤지컬 [뷰티풀 게임] 연습이 한창인 LG아트센터에서 배우 박건형을 만났다. 지난 2004년 [토요일밤의 열기]로 스타덤에 오른 후 그 간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대중적인 인기를 쌓은 지 3년여 만이다. 오랜만의 무대지만 그는 무대에 대한 서먹함을 없애 버린 지 오래인 거 같다. ‘영화든 드라마든 낯설고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는 일을 못한다’는 그의 성격 때문에 이미 연습현장은 친근하고 끈끈해져 있었다. 직접 만난 박건형은 예상대로 180이 넘는 키와 여심을 흔드는 ‘배우의 모습’이다. 하지만 짓궂은 장난스러움과 털털함, 기교 없는 솔직함은 미리 예상치 못한 모습.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탁월한 춤 실력을 선보였지만, 박건형은 자신이 춤을 잘 추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않는다고 털어 놓는다. [뷰티풀 게임]은 ‘도대체 그냥 놔둘 수 없게 만드는 대본’에 이끌려 ‘이게 뭐야’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한다. 분위기 환기용으로 질문한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가고 싶은 것’애 대해 ‘난 무인도에 절대 안 간다’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의 대답들은 대부분 유려하거나 매끈하지 않다. 먹거리로 치자면 부드러운 케이크보단 거칠거칠한 호밀빵 같다고 할까. 하지만 그는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연습벌레로 소문이 날만큼 성실하게 연습해 관계자와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지금 [뷰티풀 게임]에서는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고 이 작품에만 올인을 고집하면서 관객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건형의 이번 무대와 배우로서 그가 기대되는 건, 이런 점 때문이다. 뮤지컬 스타에서 영화계에 데뷔했는데, 이번에 영화스타로서 뮤지컬에 복귀한다. 감회가 새로울 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 난 뮤지컬 스타였던 적도 없고, 영화 스타인 적도 없으니까. 그저 기회가 닿아서 여러 장르를 해볼 수 있었던 것 뿐이다. 겸손하신 거 같다. 대중적 인기와 마니아 층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 아닌가. 아…그런 수식어는 사실 좀 쑥스럽다. 뮤지컬 스타라고 표현하는 건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요즘 뮤지컬계에 멋있고 연기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토요일밤의 열기]로 많은 여성 팬이 생겼지 않나. 그때 팬들 이제 결집 한번 해야할텐데(웃음). 그 당시 내 팬들에게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뮤지컬을 더 많이 봐달라고 했다. 우리가 만난 계기가 뮤지컬이니 그 분들이 뮤지컬을 더 사랑해줬음 했다. 요즘 그 분들 덕에 뮤지컬 시장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 분들은 내가 영화를 하든 드라마를 하든 언제나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다. 박건형씨는 [토요일밤의 열기] [댄서의 순정] 같이 ‘춤’이 요소인 작품에서 유독 주목을 받았다. 원래 춤에 소질이 있었나. 잘 하지 못한다. 그냥 짜인 안무를 열심히 연습한 거다. 특히 [토요일밤의 열기]에서는 토니(박건형분)가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토니를 받쳐주는 많은 앙상블 덕분에 내가 보인거지 나 혼자서는 절대 잘 할 수 없었을 거다. 난 춤을 즐기지도 않고 클럽 같은 곳에도 잘 가지 않는다. 포장마차에 가지(웃음). [댄서의 순정] 등을 거치면서 나에게 ‘춤’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따라 다녀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웠다. 나중엔 춤 장면이 나오면 기피하기도 했다. 클럽 대신 포장마차인가(웃음). 포장마차에서 사람들과 먹는 술을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너무 많이 했는데…내가 술 좋아하는지는 다 안다(웃음). 심지어 팬들도 술을 선물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술보다도 사람이 좋다. 어렸을 때는 누가 더 잘 먹는가 내기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거였다. 술자리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고 신난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복귀작으로 [뷰티풀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대본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되게 어려웠다. 그리고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느꼈다. 축구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데 드라마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등장인물간의 갈등과 충돌이 드라마틱한거다. 그 속에서 노래는 온화하고 부드럽다. 아주 묘했다. ‘이거 뭔지?' 이런 생각. '와 ~ 되게 좋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놓기도 뭐하고….계속 붙잡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날 외출을 하고 집에 왔는데, 대본이 나를 보고 있는 거다(웃음). 그럼 해보자, 그래서 시작했다. 겹치기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타이밍이 잘 맞은 건가.[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다시 뮤지컬을 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몰랐다. 뮤지컬 무대를 떠났냐는 질문도 많이 들었지만 난 항상 작품들에 대한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작품과 겹치는 바람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했던 거다. 이번에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마침 다른 일이 없었다. 뮤지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서 도전한 거다. [뷰티풀 게임]에서 축구는 중요한 소재다. 축구를 좋아하는지.축구 정말 좋아한다. 직접 뛰는 것도 즐기고 관람하는 것도 좋아한다. 축구 좋아하나? 이 작품을 감상하려면 축구 룰을 이해 못하면 안 되는데… 적어도 골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웃음). 축구 장면은 직접 공을 가지고 연출한다. 안무와 축구가 섞여 있어 정확하게 계산돼 있다. 공이 다른 데로 날아가면 난감해 질거다. 이번에 연기하는 존은 어떤 캐릭터인가.(이 질문에서는 한참을 뜸들였다) 흠…존이 누굴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자친구가 질투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데 여러 비극적인 상황이 얽히면서 축구를 못하게 되고, 이에 대항할 힘이 그에겐 없다. 순간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지만 비극에는 대비하지 못했다. 그런데 존이 누군지는 직접 봐야 알지 않을까? 3년만에 서는 무대인데 어색하진 않았나. 난 바로 전 작품도 뮤지컬을 하다 온 거 같다(웃음). 10시까지 연습실에 나오는데 아침 알람이 울릴 때 잠깐 힘든 거 빼곤 빨리 연습하러 가고 싶다. 낯을 별로 가리지 않아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는 금새 친해졌다. 사실 빨리 친해져야 직성이 풀려서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뷰티풀 게임] 배우들은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고, 이제 동료가 돼서 함께 나아가고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한 명이 뒤쳐지면 되돌아가서 응원하고 부축한다. 그래야 온전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사람을 사귀는 데 박건형씨의 성격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난 예의 없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응징을 하는데 요즘 그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웃음). 최근에도 아주 까칠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 세상을 아주 비관적으로 삐딱하게 바라보더라. 그래서 한 명 교화시켰다(웃음). 사실 ‘나 알 바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가 버릴 수도 있지만 난 꼭 지적을 하는 편이다. 상대방은 ‘지나 잘하지’ 생각하더라도. 그것도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나. 개막이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원 캐스팅이라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건 나만의 작품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작품이다. 난 그 중 한 명이고 내 몫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말에도 별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린 그렇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웃음).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나가실 때 뿌듯함을 가지고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작품에 들어갈 때 징크스가 있나. 만약 징크스가 생기면, 징크스가 깨질 때까지 징후들을 반복한다. 그래서 징크스가 없다. 다 기분 탓 아니겠나. [뷰티풀 게임]은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 나를 포함한 배우들과 스텝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고 있다. 퍼즐이 하나 하나 맞춰지는 기분이라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 관객들도 공연을 보시고 뿌듯함을 느꼈으면 한다. 만약 재미없으셨더라도 소문은 내지 말아달라. 아, 이 말은 농담이다(폭소).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0.19 / 조회 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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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엔드루 로이드 웨버 최신 뮤지컬, 박건형 김도현 등 출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라이선스 작품 [뷰티풀 게임]이 오는 11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북아일랜드의 자치주의 수도 벨파스트의 축구스타 조지 베스트를 꿈꾸던 북아일랜드의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뷰티풀 게임]은 기존 웨버의 음악중심의 오페레타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 드라마, 안무가 균형적으로 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연기력에 주안점을 둔 캐스팅으로 주목고 있다. 주인공 존 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3년만의 뮤지컬에 컴백한 박건형이 맡았다. 박건형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꿈꾸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과 절친한 친구였던 토마스의 배신으로 증오에 불타는 테러리스트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천사의 발톱]과 [싱글즈]를 통해 연기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도현이 존의 친구 토마스역을 맡는다. 김도현은 이번 무대에서 살아온 환경으로 인해 세상 모든 것에 불만을 가진 거친 성격의 캐릭터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그리스 2007]에서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김동호가 젠틀한 청년 프랭크역을, [올슉업]과 [그리스]에서 주목받은 R&B 가수 출신 배우 난아가 존의 여자친구 메리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조진아, 김소향, 김기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이번 한국공연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음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이라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부각시키고 축구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둘 예정. 하반기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9.03 / 조회 1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