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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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 점 찍고 옹녀' 4년째 흥행…객석점유율 99% 기록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폐막까지 남은 공연 매진 임박
고선웅 연출…프랑스서도 호평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4년 연속 네 번째 공연에 오른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국립극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오는 6일까지 진행하는 8회 공연 모두 평균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전체 공연 회차 모두 거의 다 표가 판매된 상황”이라며 “취소되는 표를 감안하면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연극계의 인기 연출가 고선웅이 국립창극단과 처음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18세 이상 관람가에 26일 동안의 장기 공연이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66회 공연으로 관객 2만9420명을 동원했다.2016년에는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빌에서 창극 최초로 초청 공연을 가져 해외 관객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됐던 판소리 ‘변강쇠타령’을 옹녀를 주인공으로 한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고선웅 연출과 함께 국악인 한승석이 작창과 작곡을 맡았다. 오는 6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3 / 조회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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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 '변강쇠 점 찍고 옹녀' 4년 연속 무대에
국립창극단과 함께 한 첫 창극
2014년 초연 이후 네 번째 공연
음악·의상 변화로 작품 재정비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출가 고선웅이 국립창극단과 함께 2014년 첫 선을 보인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4년 연속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초연 당시 창극 사상 최초의 ‘만 18세 미만 관람불가’ 작품으로 26일의 장기간 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그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초연을 포함해 세 차례 무대에 올랐다. 총 66회 공연으로 2만94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균 객석점유율도 90%에 달한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의 호평도 이어졌다. 테아트르 드 라 빌의 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 극장장은 “프랑스 문학과 극 장르에서도 코믹함과 섹슈얼리티가 이렇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은 드물다”며 “한국어의 발성이 갖는 고유성, 판소리만의 발성이 프랑스 관객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작품은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고 연출은 ‘변강쇠타령’이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이 가진 삶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작창·작곡을 맡은 한승석은 판소리·민요·가요 등 한국인의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음악의 밀도를 높이고 의상 일부에 변화를 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초연과 프랑스 공연을 함께한 국악그룹 바라지의 타악 멤버들이 국립창극단 악사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한다. 재공연을 거듭할수록 감칠맛을 더하는 장승은 새로운 복식을 갖추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쾌함과 재미로 찾아온다. 고 연출은 장승 의상을 새로 제작해 작품의 전체적인 미장센을 재정비하고 있다.초연과 재공연과 마찬가지로 국립창극단원 김지숙과 이소연이 옹녀 역을, 김학용과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 2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2 / 조회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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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에게 출생의 비밀이? 고선웅 신작 창극 '흥보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이어 국립창극단과 작업
소리꾼 이자람 작창·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
각박한 시기에 '착하게 사는 것' 의미 담아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장 내 국립창극단 리허설룸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씨’ 제작발표회에서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요즘처럼 각박한 때 착하면 정말 손해를 보는 건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선생님도 부모님도 ‘손해를 보며 살아라’라고 했는데 그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흥보가’를 다시 보면서 나는 손해를 안 보고 산 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떠올렸다.”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연극·뮤지컬·오페라·창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국립창극단과 손잡고 신작 창극을 선보인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를 각색한 ‘흥보씨’다. 고선웅 연출의 창극 작업은 2014년 국립창극단과 함께 발표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이후 3년 만이다. 이 작품은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하고 2016년 창극 최초로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공연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장 내 국립창극단 리허설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 연출은 “재작년 겨울에 작품 의뢰를 받았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나름의 성과를 거둬 그만큼의 부담이 있었다. 두 번째 창극 작업에서 실수를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고 연출은 “과거가 누적돼 현재가 돼 앞으로 나아가듯 작품의 인연도 저절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시행착오와 반성과 성찰,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와 문법으로 연극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들어 내 수준에 맞는 작품을 창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고 연출은 대본까지 맡았다. ‘흥보가’를 창작에 가까울 정도로 새로 썼다. 형과 아우 관계가 바뀐 흥보와 놀보의 출생의 비밀, ‘다른 별에서 온 스님’ ‘말하는 호랑이’ 등 원작에 없는 설정과 캐릭터로 극적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그러면서도 권선징악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버리지 않았다. ‘선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그는 “‘흥보전’의 박 타는 대목이 묘하게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걸 추구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인생에 대한 내 나름의 판단과 생각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은 쉽고 단순한 작품에 마음이 간다”며 “어떻게 하면 담백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고 연출이 이자람과의 작업을 적극 추천했다. 고 연출은 “내 작품에 새로운 관점의 해석이 필요했다. 이자람의 젊고 재기발랄하면서도 창의적인 접근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자람은 “대본에 충실하고 배우가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으며 연출의 의도가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부임 이후 ‘흥보가’의 창극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연극 연출가 장유정의 참여로 제작이 가시화되기도 했으나 장유정 연출의 출산과 건강 문제 등이 겹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김 예술감독은 “‘흥보가’를 창극으로 가장 잘 만들 사람을 생각했을 때 고선웅 연출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창극단 단원들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고 연출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심청가’만 창극으로 올리지 않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심청가’를 창극으로 올릴지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창극단 대표 남자 단원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김준수가 흥보를, 최호성이 놀보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최용석, 이광복, 유태평양은 각각 마당쇠, 원님, 제비 역으로 출연한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2016-17시즌 중 가장 비중을 두고 준비한 작품으로 국립극장의 새로운 도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장 내 국립창극단 리허설룸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씨’ 제작발표회에서 단원 김준수, 이광복, 유태평양, 최용석, 최호성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7 / 조회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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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설 연휴 특별할인 진행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가 설 연휴를 맞아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닭띠·원숭이띠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은 5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설 연휴 특별할인 외에도 ‘보고 또 보고’할인 ‘세대 공감’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지난 12월 8일 막을 올린 후 평균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지난 12월 31일까지 관람객 연인원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해학연기 대표 신·구 배우들이 총출연한다. 놀보 역에는 김학용, 흥보 역에는 유태평양이 활약 중이다. 마당쇠 역에는 이광복, 흥보 처 역에 서정금, 놀보 처 역에 조유아가 열연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오는 1월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국립극장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1 / 조회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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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씨, 놀보가 온다"…'국립레퍼토리 시즌' 다섯번째 도전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신작·레퍼토리·상설 등 총 46편 무대에
"다섯 번째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관객에 집중"
창극 '오르페오전' 개막작…'트로이의 여인들' 등 선봬
'묵향'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우수레퍼토리 재공연마당놀이 ‘춘향이 온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심청과 춘향에 이어 이번엔 ‘놀보가 온다’로 마당놀이를 준비했다. ‘요즘 시대 놀보는 어디에 심술을 부릴까’에 초점을 맞췄다.”(연출가 손진책)“흥보씨라는 캐릭터를 통해 ‘선량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걸 지혜롭게 전달하려 한다.”(연출가 고선웅)인기 창극부터 해외를 사로잡은 한국무용까지. 지난 4년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국립극장이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국립극장은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회’를 열고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8월 21일부터 2017년 7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시즌에서는 신작 20편, 레퍼토리 11편, 상설 15편 등 총 4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국립발레단과 국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국립극장은 2012년 9월 이후 네 번의 시즌제를 통해 총 228편의 공연을 선보이며 54만 151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시즌제 도입 전인 2011~2012년과 2015~2016시즌의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작품 수는 33편에서 52편으로, 전속단체 공연 수는 9편에서 26편으로 늘었다. 또한 관람객 수는 6만 3000명에서 14만 5178명으로 늘었고, 객석점유율도 65%에서 92%로 상승했다. 안호상 극장장은 “‘국립극장 무용론’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시작한 레퍼토리 시즌제가 지난 4년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시즌제 성공의 열쇠는 관객의 신뢰에 있는 만큼 다섯 번째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관객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신작·우수 레퍼토리의 향연공식 개막작은 국립창극단의 신작 ‘오르페오전’(9월 23~28일 해오름극장)이다. 지난해 ‘적벽가’를 선보였던 오페라 연출가 이소영이 이번엔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연출은 “‘뒤돌아보면 돌로 변한다’는 모티브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동·서양의 경계를 넘는 것은 물론 삶과 죽음을 돌아보게하는 중요한 키워드”라며 “이것을 풀어가는 건 어려운 도전이지만 창극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예술축제와 공동제작한 ‘트로이의 여인들’(11월 11~20일 달오름극장)은 극본 배삼식·작창 안숙선·작곡 정재일 등의 협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그리스 비극은 창극과 잘 맞는 레퍼토리”라며 “해외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트로이를 바탕으로 창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연출가 고선웅은 ‘흥보씨’(2017년 4월 5~16일 달오름극장)로 또 한번 전통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앞선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우수 레퍼토리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해 호평받은 국립무용단의 ‘묵향’(10월 6~8일 해오름극장)과 ‘향연’(2017년 2월 7~11일), 테로 사리넨 안무의 ‘회오리’(3월 30~4월 1일), 조세 몽탈보 안무의 ‘시간의 나이’(4월 27~29일)가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정구호는 “전통적인 요소들은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따라 가장 현대적일 수 있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컨템포러리와 한국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는 무용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2014년 초연 이후 총 2만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던 ‘변강쇠 점 찍고 옹녀’(2017년 4월 28~5월 6일 달오름극장)와 브레히트 원작을 창극화한 정의신 연출의 ‘코카서스의 백묵원’(6월 3~10일 해오름극장)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국내외 기획공연…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시도국립극장 기획공연으로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 빌’ 극장의 ‘코뿔소’(10월 28~30일 달오름극장)가 국내 초연된다.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 초청돼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으로 부조리극의 대가인 외젠 이오네스코의 동명 희곡을 극장장인 에마뉘엘 드마르시-모타가 연출했다. ‘심청이 온다’로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린 마당놀이는 ‘춘향이 온다’에 이어 ‘놀보가 온다’(12월 8~31일 해오름극장)로 돌아온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임재원 예술감독 체제에 들어선 후 최초로 ‘상주작곡가 제도’를 도입했다. 김성국·정일련 작곡가를 영입해 다양한 창작 시도를 한 결과물을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가제·10월 29일 해오름극장)으로 보여준다.영국 국립극장과 함께 연극계 화제작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NT라이브’는 ‘제인 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을 재상영한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와 국립합창단의 ‘2016 국립합창단 레퍼토리 컬렉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2016∼2017 레퍼토리시즌’ 티켓은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 개별 공연은 물론 20~40% 할인율이 적용되는 다양한 시즌 패키지 티켓도 마련했다.국립무용단 ‘향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30 / 조회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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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홀린 옹녀…국립극장 금의환향 무대
고선웅 연출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되다
파리 현지서 작품성·대중성 인정 받아
옹녀 역 김지숙·이소연 물오른 연기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포스터(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프랑스 파리를 홀린 옹녀가 서울로 돌아온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은 대표 인기 레퍼토리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Madame Ong)를 오는 5월 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서 공연한다.고선웅 연출·한승석 작창의 작품은 창극 최초 ‘18금’을 표방하며 2014년 초연에 이어 지난해 재공연 당시 대중과 평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다. 국내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 무대에 올라 파리 관객을 사로잡았다. 테아트르 드 라 빌의 2015-2016 시즌 프로그램으로 정식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 극장장은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과 극 장르에서도 코믹함과 섹슈얼리티가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는 작품은 드물다. 한국어 발성이 갖는 고유성, 판소리만의 발성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하고자 하는 프랑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더 이상 불리지 않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마초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정력 남녀의 사연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로 그려냈다. 작창과 작곡을 맡은 한승석(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은 판소리·민요·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유쾌한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했다. 초연 및 재공연에서 활약한 국립창극단 김지숙과 이소연이 옹녀 역, 김학용과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는다. 예매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참고하면 된다. 02-2280-4114~6.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빌 극장에서 공연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6 / 조회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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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좋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지난 11일 개막한 창극 는 ‘창극은 지루하다’라는 선입견을 깬다. 뮤지컬과 연극 못지않게 재미있다.는 스릴러를 표방한 창극 ,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등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하반기 야심작으로 창극단 역사상 최초로 18세 이상 관람가이며, 그 동안 5회 정도에 그쳤던 다른 창극에 비해 최장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다. 그만큼 대중성에 자신감있다는 표현이리라. 여기에 명랑과 해학의 달인 고선웅이 연출과 대본을 맡고, 안숙선 명창의 애제자이며 국악그룹 푸리의 보컬을 맡고 있는 한승석이 작창과 작곡을 맡았다. 이 작품은 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겉보기에는 저속하고 음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재기발랄한 남녀 주인공 덕분에 참신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다. 1부에서는 변강쇠와 옹녀가 만나 서로 가진 것이 없어 산 그림자를 병품 삼아 신방을 차리고 먹고 살기 위해 유랑생활을 한다. 남편 복 없는 옹녀는 힘만 센 변강쇠를 자신 인생의 마지막 남자라 여기고, 투전판에서 돈을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어도 그를 어떡하든 살리기 위해 열심히 보필한다. 2부에서는 죽은 변강쇠의 복수를 위해 전국 곳곳의 장승을 불살라 버리는 옹녀가 등장하고 다양한 무대 미술과 장면 전환, 의인화된 장승의 무대 액션이 어우러지면서 이야기와 소리가 절정에 다다른다. 기운 센 변강쇠와 옹녀가 만난 만큼 ‘기물타령’ 등 야릇한 장면도 많지만, 보기에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해학이 넘치는 그들의 삶의 태도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진다. 옹녀는 색만 밝히는 여자가 아니라 스스로 남편을 지키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건강한 여성을 표방한다.이 작품에서는 뮤지컬이나 연극 등 여타 다른 공연에서처럼 정숙한 관람 태도도 필요하지만, 일단 무엇보다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권한다. 곳곳에서 흥이 난 관객들의 추임새에 나도 모르게 함께 동참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라고 외칠 필요는 없지만 분명 두 시간 내내 배우들의 절정에 다다르는 소리에 흠뻑 취하다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우리 소리를 라이브로 연주하는 연주자들과 옹녀 엄마, 대방장승, 전국팔도 장승들, 혜민서 의녀 등 주변 캐릭터들의 열연도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내는 데 한 몫을 한다. 공연은 7월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6.20 / 조회 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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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옹녀의 등장,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현대인들에게 정력 센 남녀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인물, 변강쇠와 옹녀가 만났다. 국립창극단은 잊혀져가는 콘텐츠였던 을 ‘판소리 일곱바탕 복원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선정, 창극 라는 제목으로 되살렸다. 여기에 늘 톡톡 튀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온 고선웅 연출이 힘을 보탰다. 평안도 월경촌의 인물이 반반한 옹녀는 사주에 청상살과 상부살이 겹쳐 남편 초상을 지긋지긋하게 치르고 결국 마을에서 쫓겨나,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청석골 외길에서 운명처럼 변강쇠를 만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원작 은 과거 판소리 열두 마당 중의 하나로, 소리는 사라지고 사설만 남았으나 그동안 창극,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소개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고선웅 연출은 변강쇠가 주인공인 아닌, 그의 여자 옹녀로 시선을 돌려 그녀를 '열녀'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10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기가 센 작품이라,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그만큼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고선웅 연출은 “이번 작업이 분에 넘치는 큰 프로젝트라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된 일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연극은 차곡차곡 쌓여 간다면, 창극은 한번에 확 뒤집어 주는 것이 있다. 힘든 때도 있었지만 배우들과 앙상블의 소리에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것이 창극의 힘이다.”라고 밝혔다.이날 배우들은 약 40여분에 걸친 작품의 일부 장면을 시연했다. 옹녀가 마을에서 쫓겨나, 변강쇠와 운명처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변강쇠와 금술 좋게 지내던 옹녀는 꿈 속에서 엄마를 만나 자신의 탄생 내력을 듣게 된다. 전국 팔도 장승들은 장승을 불로 뗀 죄를 물어 변강쇠에게 병을 내리고 옹녀는 병에 걸린 변강쇠를 살리기 위해 의녀를 부른다. 이 작품에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민요부터 트로트까지 다채로운 소리들이 작품 곳곳에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유쾌하고 신명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특히 변강쇠와 옹녀라는 강한 캐릭터 외에도 옹녀모와 팔도 장승, 화려한 의술을 펼치는 의녀들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국립창극단 배우들의 소리와 해학적인 대사들이 돋보이는 창극 는 6월 11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6.11 / 조회 9,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