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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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들 모여라!"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개국 특별 콘서트 '비보쇼 합동생파' 티켓오픈은 언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 스튜디오 개국 4주년을 맞아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오는 2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비보쇼 합동생파’ 콘서트를 연다.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은 청취자들의 사소하고 무거운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인기 팟캐스트다. 이번 콘서트는 4년 만마다 돌아오는 '2월 29일'에 개국한 '컨텐츠랩 비보'의 개국 기념 특별 콘서트다. '컨텐츠랩 비보'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비롯해 웹예능 ‘판벌려’, ‘밥블레스유’ 등 인기 컨텐츠들을 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열혈 청취자들을 칭하는 ‘땡땡이’들의 기대와 기다림 끝에 진행되는 4년만의 개국 특별 콘서트라 아이돌 콘서트 못지 않은 피케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전 공연도 티켓오픈 11초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은이 김숙의 ‘비보쇼 합동생파’ 콘서트 티켓은 오는 1월 2일 저녁 8시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김선경 (uncanny@interpark.com)
이미지 : 비보TV 인스타그램
2019.12.31 / 조회 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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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 중년들이여 공연을 즐기자!
모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다. 화창한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공연들도 하나 둘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나른해 지기 쉬운 봄기운에 가장 많이 무료함을 느낄 30~50대 중년들은 활기찬 에너지를 북돋아줄 공연을 보는 것이 어떨까. 심신을 달래줄 공연 세 편이 기다리고 있다. ▶감미로운 재즈의 밤! ‘한밤의 재즈 콘서트’▶2011. 3. 25(금)/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 향기로운 봄, 감성적인 밤! 달콤한 재즈로 관객들을 녹일 ‘한밤의 재즈콘서트’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국내 최정상의 재즈 밴드가 출연하는 이번 콘서트는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공연으로 심야에 진행돼 퇴근 후 여유롭게 공연장을 찾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 관객 모두에게 캔 맥주를 증정하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한밤의 재즈콘서트’는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가요, 팝송 등을 재즈로 편곡해 좀 더 재즈와 가깝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주로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올드팝, 영화음악 등을 편곡해 쉬운 재즈, 같이 부르는 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년층의 부부들은 심야시간에 여유롭게 공연을 찾아 부담 없이 재즈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사익&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콘서트, ‘봄밤의 흥취’▶2011. 4. 9(토)/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생동하는 봄,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명의 한판이 펼쳐진다.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과 30인조 빅밴드의 화려한 어울림이 관객들을 찾는다. 장사익은 애절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고 애환을 위로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이다. 그가 박력 있는 하모니로 좌중을 아우르는 열정의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와 만나 고품격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허허바다, 꿈꾸는 세상을 비롯한 7장의 음반과 소리판 콘서트 꽃구경, 역 등으로 중 장년층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소리꾼 장사익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진짜 여자가 되는 즐거운 마법! 뮤지컬 ‘메노포즈’▶2011. 2. 26(토)~2011. 5. 1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전국을 들썩인 뮤지컬 ‘메노포즈’가 화려해진 무대와 의상으로 돌아왔다. ‘폐경’, ‘폐경기’라는 뜻의 단어인 ‘메노포즈’를 떠올리면 여자로서의 인생이 끝난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 쉽다. 그러나 뮤지컬 ‘메노포즈’는 유쾌하게 중년 여성의 고민을 풀어헤친다. 이 작품은 우연히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 4명의 중년여성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친해지는 그녀들은 모두 폐경에 대해 고민하며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놓는다. 뮤지컬 ‘메노포즈’에서는 60~80년대 팝송 ‘온리유’, ‘와이엠씨에이’, ‘스테잉 얼라이브’ 등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건드리며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09 / 조회 6,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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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뮤지컬 ‘메노포즈’로 전하는 사랑의 마음
“엄마는 아직 폐경이 오진 않았지만 공감하는 눈치셨어요. 주변 지인들 가운데 폐경이 오면서 부쩍 우울해하는 사람이 많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기만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엄습해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평소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성격도 시원시원하신 편이라 이런 변화를 미처 잘 느끼지 못했다는 경기도 의정부의 정지선(27, 회사원)씨. 어머니 김금순(50, 주부)씨는 공연 내내 연방 손부채질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말을 이었다. “같이 밥 먹으려고 앉아서 김숙 씨가 음식을 소개해줄 때 다른 사람들이 열난다고 한 장면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젠 친구들이랑 식당에 가면 일단 겉옷을 벗고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게 되더라구요.” 공연을 통해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 하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정지선 씨는 폐경기를 겪고 있는 친구의 어머니에게 이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고. “공연을 보면서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 더 외로움을 느끼시던 친구의 어머니가 생각났어요. 꼭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김금순 씨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메노포즈’를 추천했다. “폐경기에 접어들어 우울해하는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네요. 사실 자신이 겪지 않는 일이라면 설사 딸일지라도 공감하기 쉽지 않잖아요? 이런 변화들은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고, 그 시기의 여자들만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주)뮤지컬해븐측은 지난 3월 12일 진행된 행복사연 이벤트로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이영자, 이윤표, 최혁주, 김현진 배우는 커튼콜에 이어 자신의 마음을 담은 관객의 사연을 직접 읽어줘 공연장에는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사연의 주인공이었던 박인숙 씨는 “오랜만에 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뮤지컬 ‘메노포즈’의 도움으로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쾌한 폐경맞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7 / 조회 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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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의 재탄생! 뮤지컬 ‘메노포즈’의 노래이야기
“전체적인 분위기나 노래들이 파격적인데다가 우리 정서에도 잘 맞지 않더라구요.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보니 대사 톤이나 내용 면에 있어서 미국적인 요소가 많았어요.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지금의 ‘메노포즈’가 만들어졌죠. 그래서인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뮤지컬 ‘메노포즈’의 연출을 맡은 이윤표 배우는 제일 많이 각색된 넘버로 ‘Lion Sleeps Tonight’(힘내 친구! 웃어봐 친구!)와 ‘Only you’(오직 너) 두 곡을 꼽았다. “익숙한 멜로디지만 내용은 원래의 곡과 많이 달라요. 영화 ‘라이언 킹’에 흐르던 ‘Lion Sleeps Tonight’은 남편이 바람났다고 알려주는 노래로 바뀌었어요. 관객들이 제일 재밌어하고 그래서인지 어필도 많이 되더라구요. ‘Only you’ 같은 경우 마이크를 소품으로 이용해서 재치 있게 남편에 대한 사랑을 풀어내는 노래에요. 사실 마이크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죠.” 인물 역시 우리 입맛에 맞게 변화했다. 이윤표씨는 “웰빙 주부 캐릭터의 경우 확 시선을 사로잡거나 드러나는 게 없어서 표현하기 힘든 배역이에요. 초연 때는 시인으로 고급스런 여성운동가의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컨츄리한 설정으로 가서 초야에 묻혀 사는 캐릭터로 바뀌었죠. 평범한 주부로 바뀌고 나서 관객들의 호응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이윤표씨는 중년 여성 관객이 대다수였던 이전에 비해 이제는 젊은 연인들까지 공연장을 찾고 있다며 공연의 선전에 대한 바람을 덧붙였다.폐경에 대한 유쾌한 진실, 뮤지컬 ‘메노포즈’는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3 / 조회 1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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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표, 홍지민 “<메노포즈> 덕분에 살맛납니다”
홍지민: 이후에, 왜 또 를 선택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왜 또 를 선택했냐면요….이윤표: 에이, 그건 제가 알아요. 홍지민씨가 그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거에요. 홍지민: 푸하하하. 맞아. 그런데, 솔직히 언니도 그렇잖수? 이윤표: 에이, 물어서 뭐해. 하하” 무대 뒤 대기실이 기차 화통을 수줍게 만드는 두 여인의 화통한 웃음 소리로 시원하게 흔들렸다. 2005년, 국내 초연 무대를 시작으로 의 ‘안방마님’으로 자리한 연출가 겸 배우 이윤표와 2006, 2007 무대 이후 ‘2009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2009 골든티켓 티켓파워상’에 빛나는 스타가 되어 돌아온 의 ‘얼굴마님’ 홍지민이 마주앉았다. ‘메노포즈(폐경기)’ 때문에 고달파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을 위해서! ‘폐경기’ 이야기 뮤지컬 입니다. ‘폐경기’ 이야기를 하기엔 두 분 모두 어린(?) 나이잖아요. (이윤표는 1963년, 홍지민은 1973년 생이다) 이윤표 (이하 이): 한 회 한 회 공연을 하면서 대사가 점점 가슴에 와 닿는 걸 느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아지고…” 라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로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내가 왜 이럴까? 아, 점점 폐경기가 다가오나’라는 생각에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절실하죠. 초연 때는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더 즐겁게 해줄까?’라는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대사 한 줄에 울컥할 때가 많아서 관객들과 교감하는 부분이 커졌어요. 이제는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죠. 홍지민(이하 홍):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폐경기를 겪고 있는 건 아니지만 초연 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많거든요. 초연 때는 결혼한지 일 년도 안된 신혼이었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지 않았는데 지금은 벌써 결혼 5년 차가 됐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가 에서 얘기하고 있는 이 연령대세요. 사실 제가 어머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고부갈등도 있었는데, 이번에 대본을 보면서 ‘아, 어머니가 그래서 이러셨구나’라는 이해를 하게 됐어요. 뮤지컬 중간에 친정엄마랑 전화를 하면서 “몸은 괜찮아요, 안 좋은데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요”라는 대사를 해요. 이 대사가 남다르지 않은 게, 창원에서 혼자 살고 계신 친정엄마가 혹시 아프다고 하면 제가 걱정을 할까봐 혼자 백내장 수술을 하신 거에요. 그런데 그 수술이 잘됐으면 좋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서울에서 재수술을 하고 힘들었거든요. 그 장면에서는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눈물이 나와요. 이: 정말, 그 장면에서는 노래를 저 혼자 불러야 한다니까요. 2010 의 가장 핫이슈는 연령대가 맞는 혜은이씨가 합류했다는 점이고, 그 다음 이슈가 바로 홍지민씨의 변화에요. 전에는 좀 애 같았거든요 (웃음). 그런데 지금은 훨씬 성숙됐고 감정이 깊어졌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인 중년 여성 관객들을 비롯해서 객석의 호응이 정말 뜨겁던데요. 홍: 제가 객석에 내려가서 관객 분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예전에는 저를 만지고 싶어하신다거나 그런 게 없었는데, 방송에서 보던 사람이 나오니까 친근하게 느껴지시나 봐요. 만지려고 하시고, 반응도 좋고(웃음).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애드립이 늘어났죠. 이: 올라올 생각을 안 한다니까요(웃음). 제가 애드립 길게 하지 말라고 맨날 혼내고 있어요. 관객 분들의 반응은 보면서 저희가 감동을 받고 있을 정도로 뜨거워요. 마지막 커튼콜 때 올라오신 어르신이 “지금 내 나이가 팔십인데 여기서 내 인생 보상받았다,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그 자리에서 그냥 울어버렸어요.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에요. 표범무늬 옷으로 과감하게 변신한 홍지민씨의 등장에는 관객들이 쓰러지던걸요. 홍: 와, 정말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이 연출님이 워낙 과감하게 만들어주셔서. 이: 에이, 전 (홍)지민씨가 잘할 줄 알았어요. 의상 디자인도 제가 좀 참여를 했거든요. 무대에서 이왕 보여줄 거면, 과감하게 나타나는 게 좋잖아요. 얘가 지금은 몸이 좀 불어서 위축 될 수도 있는데, 과감한 스타일이라는 걸 알았거든요. 미국 의 PW는 흑인이었는데, 딱 지민이가 표현하고 있는 이 느낌이었어요. 관객분들이 ‘헉’할 정도로 좋아하시잖아요(웃음). 10년의 나이차이를 뛰어넘어 ‘갱년기 친구’로 출연 중 이에요. 홍: 아, 그렇구나! (웃음). 죄송해요, 연출님. 이: 제가 발악하는 중이죠, 하하. 지민이랑은 2년 동안 호흡을 맞춰봐서 그런지 무대 위의 약속들이 성숙됐다고 할까요? 지금은 어떤 애드립을 던져도 받아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게 없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무대 위의 친구죠. 홍: 연습실, 대기실 분위기도 정말 좋아요. 실제로 대기실에서 다 같이 수다를 떨다가 그대로 무대로 올라가요. 무대는 이런 게 도움이 되요. 때는 독방을 써서 외로웠거든요. 에서는 역할 자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쫓겨나는 역할이고, 실제로 제가 가장 선배이기도 해서 부담감도 크고 외로웠거든요. 무대에 오르기 1시간 30분 전부터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매일 대기실에서 런 쓰루(Run-Through)를 해보고 준비과정이 힘들었는데 언니들과의 수다 자체가 연습이니까 좋죠. 그리고 이번에 김숙씨 다음으로 제가 막내라는 점도 행복해요(웃음). 두 분 모두 에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홍: 이제는 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공연이 된 것 같아요. 계속 이 작품을 하면서 늙고 싶어요. 무대에 오르면서 저도 서서히 폐경을 맞고 싶고, 폐경을 맞았을 때도 이 작품의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초연배우부터 배우 겸 연출로 무대에 설수록 이 작품의 매력에 빠지고 있어요. 사실, 이게 맥없이 놀면 큰일 날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놀고 있어요. 관객들이 전달해주는 감동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연이라는 사실 자체로 의미가 크죠. 두 분 모두 ‘화통한 성격을 가진 배우’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 전 내성적이에요(웃음). 같이 밝은 모습이 부각되는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실제 성격도 대범하고 화통한 편인 것 같아요. 홍: 아직까지도 무대 울렁증이 있을 정도로 소심한 A형이에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대사를 쭉 소리 내서 읽어보지 않으면 불안해요. 배우로서 괜찮은 습관이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몸이 힘들 때는 피곤하고 힘든 거에요. ‘오늘은 그냥 하지 말자’하고 대사를 소리 내서 연습 안하고 올라가면 꼭 실수를 해요, 징크스 마냥. 무대에서 실수를 할 까봐 겁이 나서 꼭 대사를 읽어보고 올라가요. 이: 정말 계속 중얼거려요. 계속 (웃음). 홍: 공연과 관련된 일 외에는 화통하고 대범하게 살려고 해요. 두 분의 열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에 있나요? 이: 무대에 선다는 거죠. 그 흥분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20년이 넘게 제가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에서 불렀던 ‘On My Own’ 덕분이에요. 그 때 ‘에포닌 역’으로 출연했던 기억과 그 노래가 지금까지 제 힘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홍: 서른이 되기 전에는 부와 명예에 대한 욕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샘도 많고, 질투도 많은 배우였는데, 지금은 ‘나 혼자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배우를 하는 건 아니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은 좋은 공연을 해야 하는 배우로의 의무감이 저를 이끄는 것 같아요. 관객들에게는 물론이고 후배들에게도요. 전 뮤지컬 1세대인 남경주, 최정원, 이윤표 선배를 보면서 뮤지컬에 대한 꿈을 키워왔거든요. 제가 그 분들을 보면서 뮤지컬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잖아요. 그 누군가를 위해서 힘을 잃지 않고 힘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올 해 계획에 대해서. 홍: 를 끝내고 5월 쯤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아요. 작년에 와 시트콤, 미니시리즈를 같이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뮤지컬과 드라마 일정이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고 있어요. 뮤지컬 무대도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소속사와 계약할 때 “일년에 한 편 이상은 뮤지컬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멋있는 사람이고, 힘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거든요(웃음). 이: 다음에는, 4월에 총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작품이 있어요. 이건 처음 하는 얘기인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곡으로 꼽히는 골든 팝을 위주로 한 음반을 준비 중이에요. 발음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네요(웃음). 9월에 오르는 작품도 준비하고 있고 올해는 굉장히 정신 없이 지나갈 것 같아요. 홍: 와우, 언니 대단해! 일을 많이 벌렸어. 이: 에이. 이제 뭐 하나 걸려야지, 하하. 인터뷰 내내 화통한 포스를 뿜어낸 이윤표, 홍지민 배우. 그녀들의 수다에 실린 뜨거운 에너지가 고스란히 무대위로 올라갔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 (club.cyworld.com/docuherb)
2010.02.22 / 조회 16,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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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중년공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남편 분이랑 일 년에 몇 번이나 하세요?” 중년 여성 관객들을 위한 해우소가 열렸다.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보톡스에 목숨 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불면증에 시달리는 웰빙주부 네 명의 여성들은 안식처, 백화점에서 만나 ‘중년여성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메노포즈, 폐경기(완경기)에 도달했다는 것. 한 겨울에도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얼굴, 휴대폰은 냉장고에서 튀어나오고 화장실은 가도가도 또 가고 싶어진다. 네 명의 여배우들은 차마 말 못했던 중년 여성들의 증상을 ‘온리 유’, ‘와이엠시에이’, ‘러브 미 텐더’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속에 담아내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한다.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김숙 등 튼실한 캐스트들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나열식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원한 목청과 깜짝 놀랄 만한 변신으로 객석을 사로잡는 홍지민, 뻣뻣한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혜은이의 노래와 댄스에 관객들은 쉴 새 없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한다. 단연 돋보이는 갱년기 여성은 2006, 2007년에 이어 무대에 선 이영자다. “내가 살로 흥해서, 살로 망했잖아”등 온몸을 던져낸 애드립과 농익은 연기로 객석과 무대를 넘나들며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은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한 모습으로 컴백한 그녀들이 외치는 “새로운 시작”으로 마무리된다. 노래, 댄스, 개그, 연기 등 각 분야 베테랑 배우들이 만난 뮤지컬 에는 기승전결의 부재, 에피소드의 단순나열 이라는 아쉬움은 접어도 좋을 만큼의 솔직한 유쾌함이 있다. 지금, 부엌에 있는 어머니와 아내가 홍조 띈 얼굴로 축 늘어져 있다면? 공연장으로 달려가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2.12 / 조회 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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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혜은이,이영자 등이 들려주는 '중년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
'폐경’이라는 뜻의 메노포즈. 여성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 소재를 솔직하고 코믹하게 풀어놓는 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문직 여성, 전업주부, 한물간 배우 그리고 웰빙 주부가 우연히 만나 말 못할 고민인 폐경에 대해 진솔하고 흥겹게 이야기 하는 이 작품에는 이영자, 김숙, 홍지민, 혜은이 등이 출연해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70년대 효리’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혜은이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이라는 작품을 보고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오랜 시간 가져온 것임을 내비추었다. 이어 “이번 무대로 가수 생활 40년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며 “젊었을 때 ‘춘향이’ 역할을 할 수 있었을 때에는 시간이 되지 않아서 도전 못했고 지금은 ‘월매’만 해달라고 하던데, 이 작품을 통해서 ‘춘향’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단 걸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개그우먼 김숙은 “폐경기 여성 연기는 함께 출연하는 언니들에게 많이 배운다”며 “연출님이 갱년기 여성의 문제에 대해 프린트를 해주셔서 외울 정도로 익혔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가 3번째 무대인 이영자는 “처음 출연했을 때는 (김)숙이보다 어린 나이에 출연해 갱년기 여성을 연기해야 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밤에 땀이 나고, 우울증이란 것도 겪으면서 이번 역할과 하나가 돼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는 2월 6일부터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뭘 그 정도로..난 밤에 땀이 나서 이불이 다 젖을 정도에요" 자태고운 여배우(혜은이)와 전문직 여성(홍지민) "난 밤에 잠 좀 자보는 게 소원이라죠!" 웰빙 주부(김현진)과 전업주부(김숙) 아~! 옛날이여! 우울증 약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약 덕분에 좀 살만 하구나" "이 주름 보여요?" 왼쪽부터 배우(이윤표), 웰빙주부(김현진) 전업주부(이영자) 이영자의 섹시한 포즈 출연진 전원 찰칵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2.08 / 조회 1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