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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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
월간 공연 예매 링킹 뮤지컬 흥행보증수표, 박빙시대 대형 뮤지컬 스타와 작품을 앞세운 뮤지컬 춘추전국시대가 6월 공연시장을 달궜다. 상위 랭킹 장기집권 굳히기에 들어간 와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군단을 내세운 대형작들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9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인순이를 앞세운 는 최정원, 옥주현 등이 의 독주를 막고 랭킹 1위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를 제작한 신시컴퍼니는 이후 가 3주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월간 랭킹 2위를 차지, 달콤한 6월을 보내고 있다. 6월 한 달 꾸준히 선전했던 뮤지컬 (5위)와 랭킹 속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뮤지컬 (6위)이 눈에 뛴다.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로 자리매김 한 (라디오스타(7위),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참가작들이 2~3개씩 꾸준히 랭킹 10위권에 자리, 페스티벌에 대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한 달 이었다. 강부자, 전미선 티켓 파워에 힘입어 새로운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 잡은 이 연극의 자존심을 지키며 8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뮤지컬 (9위), 뮤지컬 (10위)가 차례로 순위권에 자리했다. 저력 있는 티켓파워 가수들의 홍수 속에 입담 좋은 두 남자, 컬투의 선전이 돋보이는 한 달이었다. 월간 콘서트 예매 링킹 티켓파워가 빛나는 밤에 가장 돋보이는 티켓파워는 단연 이문세였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56%가 넘는 점유율로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이 단 한 주 만에 6월 전체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케스트라,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노래들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가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6월 전체 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1년 2개월 만에 발매된 7집 앨범까지 만날 수 있었던 이번 공연 을 끝으로 박정현은 7월 말 학교 복학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게 된다. 2200회 공연의 내공에 빛나는 정찬우, 김태균의 개그쇼, 가 이례적으로 3위에 올랐다. 개그쇼의 확실한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두 남자는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15년간 다져온 컬투 개그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뒤를 이어 전국투어 공연을 통해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4위), 가 6위를 차지했다. 수영장 콘서트의 원조 DJ DOC의 가 7위를 지키며 원조의 자존심을 지켰다. 52.5%라는 남성관객들의 높은 예매율이 눈에 띄는 이 8위를 차지했다. 이천 와 같은 기간에 열려 시작 전부터 많은 진통을 겪었던 이번 공연에는 지난 3월 서태지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섰던 검엑스를 비롯해 넥스트, 블랙신드롬, 크랜스픽션, 부활 등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 락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9위), 하이브의 여제 이은미의 [2009.6.01~2009.6.30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06 / 조회 2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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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브로드웨이까지, 뮤지컬 디바 옥주현
360일 꼬박 옥주현을 만난 적이 있다.‘옥주현 요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통해서. 2005년 당시, 요가를 통해 20kg를 감량한 그녀의 말은 진리요, 생명이었다.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그녀가 탭댄스를 통해 6kg를 감량했다는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다. 대한민국 요정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 하더니 이번엔 뮤지컬학과 교수 이력을 추가했단다. 미모와 지성을 모두 잡은 그녀, 이 정도면 2~30대 여성들이 손꼽는 성공신화 아닌가. 네, 다섯 마리의 토끼를 온 몸으로 움켜 쥔 옥주현. 다이어트 은사님을 찾아뵙는 기분으로 자신의 영역을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는 뮤지컬 디바, 옥주현을 만났다. 시카고 vs 브로드웨이 42번가 오전 10시 연습실, 오후 6시부터 공연 준비 오전에는 페기소여로, 오후에는 록시하트로 변신하고 있는 그녀에게서 피곤한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두 작품을 동시에 병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라면 으레 ‘인터뷰 빨리 끝내주세요’ 라든가 ‘잠시 후면 공연이라서’ 정도의 멘트로 기자를 재촉하는 속내를 드러낼 법도 한데, 공연을 1시간 남짓 앞두고 똥줄 타는 기자의 마음에 여유를 더해준다. “메이크업을 제가 직접 하거든요. 이동하면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괜찮아요, 성남 공연장 오는 차에서 간단하게 밥도 먹었고요.” 의외였다. 본인 위주일 것 같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당돌하게 할 것 같은 그녀의 몸에 벤 친절함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대기실 탁자에 놓인 우황청심환이 흠칫, 한 번 더 놀라게 만든다. 여유만만, 자신감 게이지 200%로 보이는 옥주현아닌가. “의외로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의 록시 역할로만 세 번째 무대거든요. 사람들이 익숙해질 때도 된 거 아니냐? 그러는데 매일 매일이 새로워요. 성남 공연에도 개막 초반에는 정말 많이 떨려서 약(우황청심환)을 꼭 챙겨 먹었죠. 지금은 안 먹어도 괜찮아요(웃음).” 연습과 공연 일정이 겹치는 강행군에 뛰어든 그녀,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서 까지 와 두 작품을 포기 할 수 없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는 올해 초부터 이야기가 됐던 건데 가 갑작스럽게 일정에 끼어들게 된 거예요. 원래는 내년 1,2월 정도에 가 잡혀있었거든요. 갑작스럽게 공연이 잡힌 거죠. 솔직히 안할 수가 없어요. 이 작품이 저에게 상도 받게 해줬고, 뮤지컬배우로 자리 잡게 해 준 작품이잖아요. 그 만큼 를 통해서 더 좋은 모습을 연기하는 게 맞는데, 다른 작품 때문에 못하겠다는 말을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안하면 배신이라고 해야 하나? 스스로는 그런 생각도 들고. 이 작품을 두 번 했으니까 연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새로 들어가는 작품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은 똑같이 힘들지만 심리적으로 마음이 덜 무거워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탭댄스다. “처음 해보는 탭댄스라 처음엔 당황했어요. 이게 말이 춤이지 거의 기술을 부리는 거더라고요. 발은 기술을 부려서 움직여야 하는데 상체는 라인을 살려서 춤을 쳐야 하는 거예요. 위랑 아래를 따로 움직여야 해서 헷갈리는 동작들이 많아요, 그래도 배우는 재미가 커요.” 록시하트 vs 페기소여 의 록시하트와 의 페기소여는 ‘옥주현’과 따로 또 같이 많이 닮았다. “배역을 통해서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성격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주게 되잖아요. 사실 제가 장난끼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록시와 많이 닮았어요. 록시는 어두운 현재를 가지고 있지만 중간 중간 엉뚱한 장난을 치면서 본인의 캐릭터를 보여주거든요. 그런 모습이 저랑 참 많이 닮았어요.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가진 페기소여는 제 신인 때 모습하고 많이 닮았어요. 처음 뮤지컬 무대를 꿈꿨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뭉클한 적이 많아요.” 그녀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핑클요정 옥주현’ 딱지였다. “연예인이 뮤지컬 장르에 와서 연습도 안하고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에요. 제가 처음 뮤지컬에 선다고 했을 때도 ‘쟤도 연예인 이름으로 티켓 팔러 왔고만’ 이렇게, 잠깐 스쳐가는 이방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분 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쉽게 열어주진 않겠구나’ 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초반의 그런 시각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제가 또 열심히 하는 만큼 마음의 문도 빨리 열어주셔서 할만 했죠.” 뮤지컬 데뷔무대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었을 때, 그녀의 대답은 짧고 명쾌했다. “열심히 해서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그녀는 행동으로 보여줬고 뮤지컬 데뷔 두 번째 무대 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상을 받고 가장 기뻤던 건 제가 어중간한 위치에 서 있지 않고 이제 뮤지컬배우로 불릴 수 있게 됐다는 거였어요. 뮤지컬을 처음 시작한 2005년부터 이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파고든 거잖아요. 처음에는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을 한다는 게 부각이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라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뮤지컬 배우로 제 영역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고, 도움을 많이 주셨던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함이 커요.”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요즘 그녀가 느끼는 변화는 관객들의 시선이다. “전에는 ‘옥주현이 뮤지컬을 해? 어디 얼마나 하나 보자’라는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어요. 처음 에 섰을 때 관객들의 시선에 눌렸던 것도 사실이고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관객들의 시선에 주눅 들게 아니라 제가 이 무대를 즐겨야 관객들도 제 모습을 즐기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의 록시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고 거만하게 잘난 척도 해야 하거든요. 옥주현을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넘어서 록시를 보여주자는 각오로 섰어요. 그걸 알아내는 순간부터 제가 록시가 돼서 즐기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요즘은 하루 두 번 무대를 서도 재밌어요, 진짜 즐거운 록시가 된 것 같아요.” 가장 잘 맞는 옷 그야말로, 왕년에는 대한민국 남정네들을 들었다놨다 했던 대한민국 요정 핑클 이었다. 그 때의 화려했던 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지금 생활이 저한테는 더 맞는 것 같아요. 요즘도 가끔씩 예능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큰 걸 던져야 하나? 웃겨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고 그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게 아직도 부담스러워요. 무대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면 되잖아요. 사람들하고 연습하고, 얘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작품 하나를 무대에 올리고, 휴식할 수 있고. 지금 이 과정이 더 만족스럽고 저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작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작품을 쏙쏙 선택하는 그녀의 알찬 안목은 뮤지컬 관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박칼린 선생님께 많은 자문을 구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그 캐릭터 안에 저를 그려봐요. 역할에 저를 두고 그려봤을 때 이번엔 이 그림이 더 맞는 것 같다, 이 그림도 괜찮겠네? 그런 생각들을 퍼즐 맞추듯이 맞춰보는 거죠. 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외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페기소여가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도 아닌데 너무 심심하지 않겠냐고 걱정하시더라고요. 로 데뷔했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옥주현이 노래는 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웃음). 에서는 ‘밥파시 춤이 어려운데 옥주현이 세련되게 잘하네’라는 칭찬을 들었고요. 탭댄스라는 정확한 기술을 요구하는 에서 새로운 춤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소화하면 저에게 또 다른 플러스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노래도 많이 부르고 화려한 모습이 부각되는 작품을 선택했다면, 박수를 많이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새로운 도전은 아니잖아요. 에서 잘하네라는 칭찬을 들었던 것만큼 를 통해서도 칭찬 받고 싶어요(웃음).” ‘참 욕심 많다.’ 저절로 나온 기자의 혼잣말에 옥주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고집도 센 편이에요(웃음). 워커홀릭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제가 쉴 때는 또 굉장히 길게 쉬거든요. 일을 할 때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물론 일을 할 때도 행복하지만, 저는 가장 좋을 때가 일을 다 마친 후에 휴식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휴식을 위해 달려가는 제 모습이 그렇게 독하게 보이나 봐요(웃음). 저를 악바리라고 보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는 제 이름에 나쁜 이야기들이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유난히 커요.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요. 옥주현이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시작했다면 그냥 다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를 믿고 뭔가를 맡겨준 사람을 절대 실망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새로운 꿈 - 연출가, 옥주현서른을 넘은 순간부터 인생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그녀의 꿈은 빽빽하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 연관성을 물고 물어서 최대한 저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싶어요. 교수 같은 경우에는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진 꿈 이긴 해요. 제가 오감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걸 많이 보고 듣는 편이거든요. 이게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는 큰 장점이거든요.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을 때 어떤 게 잘못된 건지 바로바로 캐치해내서 개선점을 잡아줄 수 있거든요. 제가 처음에 강단에 선다고 했을 때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은 정말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서 여라 사람들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뻐요. 물론 제가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거잖아요. 공부를 많이 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로요.” 그녀의 미래에는 한국 창작뮤지컬에 대한 대목도 한 토막 담겨있다. “지금까지 창작뮤지컬을 한 적은 없지만 관심이 많아요. ,도 재미있게 봤고, 시간이 날 때마다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챙겨보려고 해요. 창작뮤지컬을 작업하시는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요. 그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 많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노래와 극에 대한 교집합이 아쉽다는 거예요.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열 배 큰 뮤지컬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데,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역량은 넘친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많이 해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에 저도 꼭 일조하고 싶어요. 만 해도 30년이 넘는 공연 시스템을 가지고 큰 노하우를 가지고 있잖아요. 크리에이브팀과 작업을 하면서 시스템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껴요, 큰 공부가 되고 있죠. 그들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배워서 창작뮤지컬을 만들 때 도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외국 사람들에게 배울만한 부분들은 열심히 배워서 아주 나중에는 제가 직접 연출도 해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챙겨둬야 하겠죠?(웃음).” 그녀의 가장 매력은 어떤 부정적인 질문을 던져도 긍정의 통로를 통해 희석해내는 긍정의 힘 이었다. 뮤지컬 배우들 몸값이 너무 적어서 기획사에서 싫어하겠다는 질문에 “그렇겠죠?”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특유의 긍정의 대답으로 돌려놓는다. “뮤지컬배우로 다져진 제 이미지에 플러스된 게 훨씬 많아요. 저 얼마 전에 CF도 찍었잖아요! 광고주 분이, 뮤지컬을 통해서 저에게 생긴 깊고 높아진 클래스가 제품이랑 딱 맞아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단지 가수 옥주현 이었으면 그 광고는 제가 할 게 아니었을 거예요(웃음).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큰돈을 못 벌어서 안 좋은 게 아니라 상호작용이 되고, 뮤지컬 배우로 불리면서 제가 얻는 장점이 훨씬 많아요. 올 여름 나올 미니앨범에는 제 뮤지컬 무대 경험이 녹아있지 않겠어요?.”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옥주현의 완급 조절 능력은 대단하다. 무대에서도 무대 밖에서도. 선명한 꿈을 향해 고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옥주현, 그녀의 내일이 미더운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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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놀랄만한 스타 캐스팅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정보 |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자세히보기
2009.06.15 / 조회 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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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랭킹 휩쓰는 대형 작품들 최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의 특징은 두 가지다. 보기에 ‘크다’는 것, 그리고 제법 ‘익숙하다’는 것. 매년 국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 지난 주에도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 는 2위(6%)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판매매수(10%)를 보이며 탄탄히 왕좌를 지켰다. 세대를 초월하는 스테디셀러의 매력은 2,30대 남녀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반면 2, 30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79.6%)를 받으며 2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는 진정한 스타 캐스팅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 체코의 뮤지컬을 기본으로 했으나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창조, 만화적인 캐릭터에 빠른 전개 등으로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이다. 뮤지컬 는 한 계단 상승해 3위로 올라왔으며, 이와 자리를 맞바꾼 뮤지컬 가 4위를 기록했다. 5위인 뮤지컬 까지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이 모두 6월에 막이 오르거나 공연이 지속되기 때문에 ‘뚜껑이 열린 후’의 예매 랭킹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 장수 인기 연극 가 10위 권 내에서 사라진 지난 주, 연극 가 6위를 지키며 꾸준한 저력을 발휘했으며, 곧 1000회를 맞는 뮤지컬 (7위),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맞고 있는 뮤지컬 (8위) 이외에, 지난 주 단 5일간 성남에서 열린 가 무려 14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를 기록한 것도 돋보인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전국 10개 투어 공연, 이상 무! 90년대 국내 가요계에 큰 폭풍을 일으켰던 김건모-김창환 콤비가 다시 만났다. 이들이 함께 펼치는 전국 10개 도시 투어 콘서트는 오랜시간 오로지 가수 김건모 만의 무대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시작된 투어가 순항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가 새롭게 랭킹 2위로 진입했다. 2006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여름정기공연에서는 이들이 준비한 폭소탄과 함께 매주 금요일 밤 19세 미만은 볼 수 없는 성인들을 위한 개그, 그리고 손담비, 2PM, 카라 등 게스트들이 꾸미는 무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는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 막을 내렸고, 오는 7월 예정인 (4위)가 같은 장소에서 새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가창력의 가수, 이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해, 5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이 밖에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여는 (6위), 의 안양(7위), 전주(8위) 무대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한 주였다. [2009.6.1~2009.6.7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08 / 조회 2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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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인순이, 허준호
"그 땐 세종문화회관이 4층까지 있었는데, 4층 구석까지 꽉 찼었잖아요” “그때 너무 좋았어” 초연을 즐겁게 회상하는 이들은 9년 만에 무대에 컴백하는 인순이와 허준호다. 지난 2000년 초연 당시 카리스마 있는 죄수 벨마와 능수능란하게 법정을 쥐고 흔드는 변호사 빌리를 처음 연기했던 인순이와 허준호가 2009년 다시 벨마와 빌리로 분한다. 9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는 초연과는 많이 달라졌다. 당시엔 대본과 음악만 들여와 하나 하나 우리 식으로 만들었다면, 2007년 이후부터는 직접 내한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맞춰간다. 초연에 한국적인의 정서가 담겼다면, 이번 무대는 좀 더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무대이지만 그들에게 는 여전히 섹시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9년만인가요, 두 분이 다시 무대에 선 것이. 감회가 어떠신가요. 인순이 횟수로는 10년일 거에요. 초연 때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했던 거였고, 이 작품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쏟았어요. 사실 가수로서는 모험이라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거든요. 결국 그 당시 10월부터 3개월을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에 매달렸어요. 수업료 낸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로는 여러 곳에서 뮤지컬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안 하고 있었어요. 아마 에 애정이 깊었나 봐요. 다시 하게 된 것 보니까. 허준호 나는 진짜, 누나가 있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나가 한다고 해서 출연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초연 때 하고 캐스팅이 안 되길래, 아…나이가 돼서 나한테 맞는 것만 주려고 그러나 보다, 도태되는구나 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건 건 어쩔 수가 없잖아요. 할래 그러길래 안 할 이유가 없었고, 누나 한다고 하니까 멤버 너무 좋았고. 초연 당시 열기가 뜨거웠다고 들었어요. 허준호 이 작품이 뮤지컬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3800석을 모두 매진 시켰어요. 인순이 우리 초연 때 그랬죠? 그때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어. 허준호 세종문화회관이 지금은 3층까지 있지만, 그땐 4층이었거든요. 4층 구석까지 다 찼었어요. 기가막힌… 그땐 인터넷도 없었으니까 줄을 세워놨었어요. 인순이 어떻게 보면 뮤지컬 붐이 그때부터 일어났었던 것 같아. 인순이씨는 처음 뮤지컬 출연이었는데, 어떠셨어요? 인순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공동으로 뭔가를 했던 게 그때가 처음이라 여러 가지 많은 걸 배웠어요. 그 때부터 성격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아요. 조금 더 밖으로 나오고 주위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그런데 그 당시 열흘 한다는 게 너무 아까운 거야(웃음) 두 달 반 연습하고 열흘 하고 끝나길래…아휴..이랬지(웃음). 가수로서 서는 무대와는 많이 다르죠.인순이 그럼요. 완전히 다르죠. 연기에 춤에 노래에.. 종합예술이잖아요. 그 당시 제 무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 착한 벨마였더라고요. 벨마를 소화 못 시킨 거에요. 저 혼자 기분 좋아서 뛰어 다녔지(웃음) 허준호씨가 보시기에 인순이씨는 어떤 벨마였나요.허준호 착한 벨마 맞아요. 지금도 착해요. 그런데 연기자들은 심성이 나와요. 연기 연습을 오래 하면 그걸 감출 수 있는 호흡이 생겨서 그렇지 처음에는 다들 자기 심정으로 하게 돼 있죠. 누나는 굉장히 착하신 분이에요(웃음) 지금도 그걸 못 버려서 그 싸움을 하고 계세요. 그래도 10년 전하고는 전혀 다르니까. 벨마는 체력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역할이잖아요. 인순이 어려워요. 원맨쇼 하다가 중간에 대사도 해야 하니까. 저는 용량이 꽉 찼어요(웃음). 춤은 그런대로 따라 하겠는데…남는 게 힘밖에 없으니까(웃음) 허준호씨의 빌리가 기대되는데요. 허준호 큰 맥은 달라지지 않아요. 사람은 달라지니까 전혀 다른 빌리가 나오겠죠. 그런데 여기선 그쪽(오리지널 스텝)이 원하는 방식대로 똑같이 해주길 바라는데, 내가 해석하는 게 있잖아요. 표현이라는 게 해석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전에 빌리를 맡았던 (성)기윤이는 좋아하는 배우지만 저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요. 여기는 내가 없었던 무대에 익숙한 사람들이고. 지금 그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어떤 점이 다를까요. 허준호 지금까진 너무 템포 위주로 해왔다는 거에요. 템포가 중요하긴 하지만 감정 없는 템포는 안 되죠. 그런데 이건 (전 배우를) 욕하는 거잖아요. 그것보단 배우의 차이 아닐까요. 허준호 아니에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를 안 하는 건… 미국 사람들의 정서와 우리 정서는 180도 달라요. 미국의 ‘노’는 ‘예스’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 이 작품은 말과 생각이 전혀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뮤지컬이라고요. 함정이 많아요. 미국 사람들 템포로 하자면요. 초연 당시에는 대본만 들여와서 우리 식의 해석이 들어갔군요. 허준호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에도 감옥 있고, 살인자 있고, 변호사 있거든요. 그때도 우리가 미국 가서 안 보고 온건 아니에요. 그걸 보고 와서 무대에 창살을 창살대로 만들어 주고 그랬죠. 인순이 맞아요. 초연 때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서 무대를 만들었잖아요. 그때 굉장히 재미있었지.허준호 변호사 사무실도 만들었고 침실도 만들었죠.. 그렇게 했어요. 이번에는 너무 말로만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 영어의 박자에 우리 나라 말이 들어가니까 못 알아 듣는 말이 많을 거란 말이지…. 인순이 지금은 굉장히 타이트 하거든요. 뭐랄까… 빈 틈이 없어요. 우리 정서하고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클래식한 멋으로 치자면 굉장히 좋죠. 시카고는 내용 자체가 흥미로워요. 오랜 시간 동안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해오시면서 공감 가는 내용은 없나요. 허준호 공감 가는 내용은 없어요. 왜 갑자기 연예인하고 죄수를 연결시키려 하지? (법정 내용이 아닌 쇼비지니스, 기자, 언론 플레이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건 삼류 쇼단 이야기에요. 어떤 연예인을 봤는진 몰라도 오랫동안 연예 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어요. 진짜 진실 되려고 노력하죠. 그런 사람들? 곧 없어지더라고 내 눈에서. 아무리 말을 만들어 내도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두 분 후배들과 작업을 하시는데, 만나 보니 어떤가요. 인순이 저한텐 뮤지컬 후배는 없어요. 제가 제일 막내에요(웃음). 막내의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허준호 정원이가 했을 때의 록시, 지금 친구들이 했을 때의 록시…보는 눈은 똑같구나 싶어요. 그런데 난 지금 다섯 명(록시 세 명, 벨마 두 명)을 만나다 보니까 솔직히 정신이 없어요. 정말 바쁘지 않고 분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면 원 캐스트 그냥 가야 하는데 외국 뮤지컬 들어오면서 이렇게 됐어. 한 달에 배우들이 두 명씩 바뀌고 그러는 건…내가 힘들더라도 한 달은 하고 나가야지. 진짜 누나처럼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말이죠. 지금 배우들이 자성을 해야 할 때 같아요. 반면 후배들 실력은 일취월장. 옛날 우리 때와는 달라요. 난 지금도 악보 못 봐요. 박자도 못 세고. 옛날엔 그런 배우들이 많았거든. 지금은 뭐..악보 갔다 놓자 마자 노래하더라고. 직접 악기를 다루고. 인순이씨는 최근 17집을 발매했습니다. 무척 바쁜 와중에 출연이신데요. 인순이 사실은 두 가지가 병행돼서 양쪽 다(음반활동, 뮤지컬)에 미안하죠. 어느 한쪽에 완전히 몰두를 못해주니까. 그런데 음반이 잘 나가서 저쪽 회사에 덜 미안하고 이젠 무대에만 전념을 하고 있거든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섹시하고 파워풀 하시던데요. 젊게 사시는 것 같아요. 인순이 만나는 사람들이 다 젊잖아요. 매니저도 30대 중반, 무용팀들도 바뀔수록 나이가 어려져요.게다가 아이 나이가 어리니까 그 눈높이에 맞춰서 살게 되더라고요. 또래 아이들 엄마들이 아직 젊거든. 옷 사러 가면 여성복 코너로 가야 하는데 캐주얼 코너로 가고 있어. 딸이랑 같이. 하도 젊은 친구들 옆에 있어서 주책 맞을 지도 모르지만 내가 나이 드는 걸 모르겠어. 허준호 누나가 정상 적으로 사는 거잖아. 왜 청바지 입으면 안되지? 왜 늙었다고? 난 깜짝 놀랐는데 사람들이 누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왜 젊게 사냐고 하네. 아무 생각 없이 이러는 거 듣는 사람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내 말 오해하진 마시고. 이런 세상이 돼버린 거야. 인순이 사실 외국 나가서도 40대 이하한테는 섹시하단 소리 안 해줘요. 40대가 넘어야 섹시하단소리 해주지. 레드 카펫 걷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어린 사람들보다 나이 많이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때 뭐가 나오는 것이거든. 허준호 할리우드를 보면, 여배우들도 주인공은 20대 후반부터 하기 시작하거든요. 바꾸자는 게 아니라 그 이유가 있거든요. 인순이 우리 나라는 너무 어린 사람한테 치중해 있는 건 있어요. 그러면 관중이 깊이 있는걸 받질 못해요. 수박 겉핥듯 끝나버리는 거지. 그렇다면 최근 젊은 배우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준호 나는 반겨요. 누구든. 왜냐면 내가 순수 예술 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그래서 표가 팔리는 인순이 누나가 오는 건 대단히 감사할 일이에요. 그걸 이상하게들 생각하는데, 무슨 외도야 외도는. 그렇담 인순이도 외도 했네? 벌써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에요. 인순이 지난번에는 어떤 기자가 와서 음반이 안 돼서 뮤지컬 출연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웃음). 허준호 그러니까. 웃긴다니까… 잘못들 생각하고 있는 거야. 공연계가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할 때가 된 거 같아요. 요즘엔 배우들 분장을 다 했는데, 기자가 나와서 인터뷰 하라고 한다고요. 절대 그러면 안 돼. 관객들한테는 보여줘야 할 모습이거든요. 요즘은 막 다들 끄집어 내잖아. 허준호씨는 아무래도 뮤지컬도 직접 제작하시는 등 무대에 관심이 커서 더 날카로우신 것 같네요. 허준호 젊은 연기자들이 춤을 못 추고, 노래를 못해도 연극 무대를 거쳐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거 안 하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기초 공부를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무대는 커튼에 손 끝이 나오기 5미터 전부터 연기를 해야 하고, 나가서도 연기를 해야 해요. 카메라 앞에서 그래야 하거든요. 미국 애들도 무대에 안 선 애들은 캐스팅이 잘 안 되요. 브루스 윌리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짐 캐리도. 인순이 짐 캐리도요? 허준호 누나 짐 캐리 노래 하는 거 못 들었어요? 마스크에서 춤 추는 거 다 뮤지컬 춤이잖아요. 액션 배우들도 거의 다 뮤지컬에 섰던 사람들이에요. 우리 배우들도 뮤지컬 무대에 섰음 좋겠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01 / 조회 14,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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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5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올 댓 재즈’가 다시 울린다. 오랜 시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고전작들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랭킹이다.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에는 공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한번쯤을 들어봤을 친숙하고도 탄탄한 작품들이 접수했다. 먼저,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가 현란한 조명아래 신나는 춤과 음악 등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가 오는 5일 공연을 앞두고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섹시한 여배우이자 자극적인 살인녀들인 벨마와 록시 역에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고명석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나섰다. 초연 무대 이후 오랜만에 언변의 마술사, 빌리 플린으로 허준호가 서는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엄하고 웅대한 기존의 체코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의 약진도 대단하다. 빠른 극 전개와 곳곳에 만화적인 요소가 삽입되어 한층 코믹하고 가볍게 관객과 만나고 있는 이 작품은, ‘스타 캐스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신성우, 엄기준, 박건형, 민영기, 김법래 등의 배우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음이 전체 예매자들 중 여성의 비율이 80%가 넘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에서도 ‘스테디셀러’ 뮤지컬 (3위) 역시 6월 말 공연을 앞두고 한 주 전보다 3계단이나 상승,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LED패널이 창조하는 화려한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4위)는 개막 초반의 기세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다. 이 밖에 5위로 주춤한 뮤지컬 와 연극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자리한 (6위), 강남지역 극장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코엑스 아티움으로 자리한 뮤지컬 (7위) 등 낯익은 작품들의 꾸준한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 시저 역의 공형진을 비롯 전수미, 박란, 최성원, 조휘, 정현철 등 새로운 배우들이 꾸미는 뮤지컬 가 3계단 상승, 10위에 올랐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환호로 이어졌던 10시간 한국 록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국내 록 그룹들의 대거 출연과 10시간의 릴레이 공연으로 큰 화제를 나았던 이 2주 연속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지난 토요일 공연을 마쳤다. 부활, 김창완 밴드, 체리필터, 검정치마, YB, W&Whale 등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에 저렴한 티켓가가 20대 남녀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은 국내 뮤지션들이 완벽하게 점령했다. 상위 20위권에 해외 뮤지션들의 무대는 단 하나도 없는 것.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이 2위에 오른 가운데, 오는 7월에 시작하는 (3위), 이번 주 막이 오르는 (4위) 역시 순위 상승하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멤버들의 동반 군입대로 잠시 무대를 떠나는 M.C.the MAX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도 5계단이나 상승, 5위에 올랐으며, 서울 공연에 지난 토요일 천안에서 열린 콘서트가 6위를 지킨 가운데, 안양 무대도 7위로 껑충 뛰어오른 도 오랜 랭킹 상위권 주자다. 올해로 데뷔 20년이 되는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기념 콘서트 (8위)를 준비한다. 데뷔 이후 7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뮤지션의 저력이 이번에도 역시 무대 위에서 폭발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충무아트홀 콘서트 시리즈 ‘Stars on Stage’를 통해 지난 주 군 제대 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김태우의 무대가 18위를 차지하며 종료한 가운데, 오는 7월 7일부터 6일간 무대를 이어 받는 손호영의 공연이 10위에 올라, god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활약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01 / 조회 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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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습현장, 이 보다 더 뜨거울 수 없다!
“주현아, 우리 한 번 더 맞춰보자!” 가수 인순이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성남의 한 연습실.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연습실은 배우들의 열기로 뜨겁다. 매혹적인 재즈 선율, 위트 있는 가사와 관능적인 안무에 흠뻑 빠진 배우들을 연습실에서 만났다. 의 초연 무대에서 함께 오른 후, 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인순이(벨마 역)와 허준호(빌리 역)는 지난 무대보다 업그레이드 된 를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준호는 “9년 전, 연습실에서 인순이 선배를 보고,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내가 이제 진짜 배우구나’라고 감격했었다”며 “한 동안 에서 연락이 없어서 섭섭했는데(웃음), 인순이 선배와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벨마역을 통해 2007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를 누비게 된 옥주현은 “세 번째 무대지만 는 할 때 마다 새롭고 설레는 작품”이라며 “가수 대선배인 인순이 선배에게 윽박지르는 장면이 있다”며 “관객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순이는 “30년 차 가수지만, 뮤지컬에서는 신인이다”고 답하며 “를 통해 신인 인순이의 풋풋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능적인 여인의 유혹, 인기와 명성을 꿈꾸는 두 여죄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는 지난 2000년 한국 초연된 이후 뮤지컬 안무가 밥 파시의 관능적인 댄스가 공연 때 마다 화제가 되며 대표적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는 오는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습현장#1. 'All that jazz' - 섹시지존, 벨마켈리(인순이).#2. 'My own best friend' - 벨마켈리(인순이)와 록시하트(옥주현).최고가 될거야!#3. 'They both reached for the qun' - 록시하트(고명석)와 빌리플린(허준호).#4. 'Hot honey rag' - 록시하트(배해선)와 벨마켈리(최정원), 환상의 호흡 연신 'good!', 'wonderful!'을 외쳤던 음악감독, 박칼린. 쉴 틈 없이 연습 중. 연습은 즐거워~따로, 또 같이! 두 명의 록시하트 (옥주현, 배해선). 관능미 최고! 섹시미 최고!"어쩜 이렇게 팔목이 얇아?" 옥주현: 저 6킬로 빠졌잖아요! 고명석: 독...독한 것...(연습하는 후배들을 보며) 그래, 니들이 고생이 많다~., 화이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5.29 / 조회 2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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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라이선스 한국어 버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도 감동
뮤지컬 본산지 브로드웨이 한 가운데 옥주현의 사진이 걸려있어 화제다. 한국 공연의 높은 흥행성적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 이에 뮤지컬 ‘시카고’에 3년 연속 출연하는 ‘록시’ 역의 옥주현 사진이 브로드웨이 ‘시카고’ 극장 앞에 태극기와 함께 위치해 있다. 뮤지컬 ‘시카고’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마케팅 부사장 로버트 부치(Robert Bucci)는 향후 뮤지컬 ‘시카고’ 성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에 한국 공연 영상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내에 로버트 부치가 직접 내한, 한국 공연 마케팅에 대해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신시컴퍼니에서 제작한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007년 최정원, 배해선, 옥주현, 성기윤 등 한국 최고의 뮤지컬배우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함께해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객석점유율 80% 를 기록하며 3,000석 가까운 세종문화회관을 관객들로 가득 채우는 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2008년 국립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갖은 뮤지컬 ‘시카고’는 최고의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극단 시키의 수석배우로 활동했던 김지현이 합류하며 두 달 가까운 공연기간 동안 객석점유율 86%를 기록, 흥행신화를 이어갔다.이에 뮤지컬 ‘시카고’는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고명석 등 초호화캐스팅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6월 5일부터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2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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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시카고> 누빈다
뮤지컬 가 탄탄한 캐스팅 라인을 안고 오는 6월 찾아온다. 매혹적인 재즈, 위트 있는 가사, 관능미 넘치는 안무 등으로 공연 때 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의 2009 버전이 찾아오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멤버였던 인순이(벨마 역), 허준호(빌리 역), 2007 멤버였던 최정원(벨마 역)을 포함해 많은 무대 경험으로 쌓은 내공으로 중무장한 고명선, 배해선 (록시 역) 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한 앙상블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인순이는 9년 만에 찾은 무대인만큼 초연 때 보다 완벽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2000년 공연에는 록시로, 2007년 공연에는 벨마로 변신했던 최정원이 인순이와 함께 더블캐스팅 되어, 완숙미를 더한 업그레이드 된 벨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 인기와 명성을 꿈꾸는 두 여죄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는 뮤지컬 안무의 거성으로 불리는 밥 파시의 관능적이고 섹시한 안무가 큰 화제가 됐었다. 이후 존 켄더, 프레디 웹과 함께 75년 처음으로 뮤지컬로 올렸었고 이는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이 리바이벌해 공연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대표적 뮤지컬 스테디셀러작이다. 2009 는 오는 6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4.16 / 조회 2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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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블러> 나약한 이성과 강인한 본성의 내기
“자, 내기를 해 보시겠습니까? 저 젊은이가 이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도박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저녁을 사지요.” 막이 오르며 도박의 마력은 이미 시작된다. 카지노 ‘바그다드’ 안의 현란한 불빛과 여기저기서 터지는 잭팟의 환호에, 도박은 절대 안 한다는 평범한 젊은이의 두 눈은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곧 파멸의 갬블러가 될 이 젊은이를 찍은 카지노 보스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거만한 확신이 가득하다. 따라서 저녁 얻어 먹을 생각은 꿈에도 말기를. 2005년을 마지막으로 잠들었던 갬블러의 승부 근성이 다시 발휘되었다. 1996년 독일 초연 후 1999년 국내에 소개되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 뮤지컬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섰다. 푸슈킨의 단편 소설 ‘스페이드 여왕’을 원작으로 한 는 도박의 마력에 빠져 모든 걸 잃고 마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률의 아슬함과 파멸의 내기에 결코 이기지 못하는 인간 본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이 작품은 화려한 무대, 강렬한 음악과 완벽한 캐스팅으로 틈이 보이지 않는 ‘뮤지컬 다움’을 제대로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의 제작, 극본, 작곡, 작사를 맡은 에릭 울프슨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로 ‘Eye in the sky’, ‘Limelight’ 등 강렬한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는 뮤지컬 넘버들이 무대에 가득하다. 여기에 눈빛과 단어 하나에 ‘거역할 수 없는’ 힘을 싣고 있는 카지노 보스 허준호, 몰락의 끝에 극한 최후를 맞는 갬블러 이건명,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쇼걸 배해선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인물이 되어 있다. 여장 남자, 쇼걸 지지의 김호영은 넉살과 능글맞음을 뛰어 넘는 솜씨로 객석을 휘어 잡는다. 심플하나 깊은 줄거리 역시 이 작품이 가진 힘이다. 흘러가는 에피소드에 머물지 않고, 이성의 나약함, 그 나약함을 흔드는 본성의 강인함이 커다란 줄기로 작품을 세워준다. 또한 쇼걸들의 화려한 쇼, 엄숙한 성당과 현란한 카지노 판을 오가는 꽉 짜인 무대 등은 2시간의 공연 시간을 순식간에 날려버린다. 세련되게 펼쳐지는, 무대 만이 가진 갖가지 재주가 이보다 황홀할 수는 없겠다. 뮤지컬 를 앞에 두고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해 본다. 이 무대가 충분히 환상적인 재미를 안겨준다는 것에 반 수 이상을 거는 것.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11 / 조회 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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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파멸, 뮤지컬 <갬블러> 3년만에 공연
뮤지컬 가 오는 7월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지난 1999년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한국 초연돼, 이번 공연은 세 번째 무대. 지난 2002년과 2005년에는 일본에 수출돼 주목 받기도 했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멤버인 허준호를 비롯해 이건명, 배해선, 김호영 등이 출연해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초연부터 카지노 보스 역할로 카리스카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허준호는 순진무구한 갬블러를 도박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악역이면서 동시에 작품 속 인물들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인물을 연기, 다시 한번 무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지노 보스의 꾐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갬블러는 지난 2002년과 2005년 일본 공연 당시 일본 여성팬을 몰고 다녔던 이건명이 다시 맡는다. 갬블러와 순수한 사랑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가 파멸로 몰아넣는 ‘쇼걸’ 역은 이정화(1999), 최정원(2002), 정선아(2005)에 이어 배해선이 새롭게 캐스팅,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자함과 악함의 양면성을 지닌 백작부인역은 별다른 전수경이, 의 엔젤과 의 링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호영이 여장 남자 쇼걸 역을 맡았다. 뮤지컬 는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을 원안으로 미지의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주는 작품. 팝 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가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했다. 따라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히트곡 ‘Time’ ‘Eye in the Sky’ ‘Lime Light’ ‘Games People Play’등 명곡이 뮤직 넘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뮤지컬 는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 (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4.29 / 조회 2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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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생의 사랑과 성공…뮤지컬 [해어화]
배우 허준호가 제작하고 윤복희, 김수용, 홍경인, 이정화, 주원성 등 36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 대형 창작뮤지컬 [해어화]가 뮤지컬 팬들의 기대 속에서 초연된다.
‘해어화’는 노래와 춤에 능하고 교양이 뛰어난 기생을 가리킨다. 뮤지컬 [해어화]는 조선시대 ‘교방’이라는 기생학교에서 네 명의 동기(童妓)들이 혹독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일패 기생으로 거듭나는 스토리. 신분타파라는 욕망이 일어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일패기생을 꿈꾸는 두 여성과 선비의 삼각관계가 극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는 일패 기생의 성공스토리에 현대적인 픽션을 가미, 공감 가지 않는 소재의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차별화한 고품격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캐스팅도 주목 받고 있다. 남자주인공 산하역에는 [헤드윅] [뱃보이] [컨츄리보이스캣]의 김수용과 제대 후 첫 작품에 열을 쏟고 있는 홍경인이 더블 캐스팅됐다. 산하와 애증관계를 형성하는 소연역에는 [겨울연가] [지킬앤하이드] 등의 정선아와 [화성에서 꿈꾸다]의 이민아가 활약한다. 산하를 사랑하는 은향역에는 박홍주와 홍승아가 맡았다. 이외에도 윤복희, 이상현, 이정화, 주원성, 조승룡, 김영주, 김준태 등 노련미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도 결정한 상태. 김희선 등 스타배우들의 캐스팅이 완료돼 브라운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해어화]는 오는 6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초연, 오픈런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2007.06.05 / 조회 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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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연 뮤지컬 갬블러
뮤지컬 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 그룹 의 작곡자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전체 구성한 작품이다. 푸쉬킨의 소설 을 원안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미지의 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특히 우리 귀에 익숙한 의 히트곡 "Time""Eye in the Sky", "Lime Light"등 주옥 같은 팝 명곡이 뮤직넘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럽식의 철학과 진지한 주제가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 구성 속에 은유적으로 녹아있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소재와 스토리
는 돈과 권력, 그리고 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호기심을 갖게 마련인 신비한 카지노를 배경으로 권력과 돈, 사랑과 배신, 돈에 대한 욕망과 죽음을 통해 우리 시대의 공통적인 단면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즉, 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우리 관객에게 어필했었고, 또한 같은 연유로 인해 일본의 관계자들도 소재나 스토리상의 문화적 이질감에의 우려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친숙하고 뛰어난 뮤직넘버
또한 전체를 감고 흐르는 아름다운 에릭 울프슨의 음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작품의 음악은 에릭 울프슨이 Alan Parsons Project로 활약할 당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Eye in the Sky', 'Time'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로 짜여져 있다. 일본의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친숙한 팝음악을 뮤지컬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기쁨 역시 의 일본 공연을 성사시킨 작품의 어드밴티지 중 하나이다.
유러피안 작품 스타일
또한 유럽의 유서 깊은 역사에서 우러난 인생에 대한 통찰과 장중함을 이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군주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특성상, 화려함과 말초적인 오락성이 짙은 브로드웨이 작품보다는 유럽식의 장중함과 깊이가 느껴지는 무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의 묵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큰 점수를 받게 된다.
원작자도 극찬한 신시의 뛰어난 재해석력과 완성도
그러나, 유럽의 원본과 직접 교류하지 않고 한국에서 재창작한 갬블러를 채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99년 공연 당시 원작자인 에릭 울프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 의 훌륭한 재해석 능력과 높은 작품 완성도에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의 원작을 8인조 밴드로 완벽하게 변화시킨 우리의 뛰어난 편곡 솜씨, 유럽 특유의 지루하고 은유적인 설정들을 동양적 특성에 맞게 변형시킨 재해석 능력, 그리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작품 해설
제작
뮤지컬 는 음악가 에릭 울프슨에 의해 1996년 독일에서 처음 막이 올랐다.
에릭 울프슨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로 활동할 당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옥 같은 팝 명곡 14곡을 재구성,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뮤지컬을 완성하였고 모든 곡을 40인조가 넘는 오케스트라로 클래식하게 편곡하였다. 이 작품은 에릭 울프슨의 , 에 이은 3번째 작품으로, 독일 공연당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300회가 넘게 공연되었다.
드라마
뮤지컬 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에피소드 중심의 미국 뮤지컬과는 달리 유럽의 철학과 진지한 주제가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 구성 속에 은유적으로 녹아있다. 이 극의 배경이 되는 카지노는 인간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며 갬블러, 쇼걸, 백작부인의 인생들 속에서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 역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가 은유적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려 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꿈과 행운은 언제나 변함없이 삶에 대해 진실한 자세일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음악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이며 작곡자인 에릭 울프슨은 뮤지컬 에 그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우리나라 팬들의 귀에도 익숙한 "Eye in the sky", "Time" "Limelight" "Games people play" 등을 주요 뮤직 넘버로 사용하며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 극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장중한 뮤지컬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음악들을 팝, 클래식, 프로그레시브를 절묘하게 섞은 현대적인 감각의 곡들로 편곡,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예전의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공연에서는 원작의 100인조가 넘는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팝 버젼으로 편곡, 8인조 밴드로 편성하여 힘과 비트가 넘치는 음악으로 구성하였으며, 서울 공연을 관람한 원작자 에릭 울프슨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의 편곡자료를 연구자료로 요청하기까지 했다.
무대, 기술
카지노의 화려함과 신비함을 위해 특수 조명과 전식을 사용하였고 이들의 끊임없는 변화는 무대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주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카지노에서 성당으로, 성당에서 다시 쇼걸들의 무대로 마치 마술처럼 조용하게 전환되는 무대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요소가 아니라 의 극 분위기에 맞게 비밀스럽고 신비한 작품의 성격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무
각 캐릭터들의 댄스는 음악에 여흥을 돋구기 위한 부수적 요소가 아니라 마임이나, 워킹에 가까운 모션으로 손끝하나 발놀림 하나에 진지한 의미를 부여한다.
코러스들의 군무 또한 나름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으며 쇼걸들의 섹시한 몸놀림조차 단순한 눈요기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2막의 마지막 곡 "Time"에서 볼 수 있는 계단에서의 슬로우 워킹은 그 단순한 동작 하나만으로도 작품의 주제를 압축시킨 명장면으로 꼽힌다.
의상
의 의상은 이 작품의 메타포가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부문이다.
심플한 인상을 주지만 오히려 그것이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결정짓는 역할을 하며 색상의 적절한 활용으로 주인공들의 성격을 확연히 대변한다. 성당과 카지노를 넘나드는 보스의 옷차림은 모두 회색, 검은색, 흰색의 무채색으로 냉정하고 감정적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보스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묘사한다. 갬블러 역시 단정하면서도 모범적인 성격과 검소함을 의상이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쇼걸의 붉은색과 초록색은 그녀의 정열과 양면성을 상징한다. 백작부인의 보라색은 신비스러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그녀의 성격과 신분상의 고귀함을 표현하는 메타포이다.
MUSIC NUMBER
◀ ACT 1
1. Fanfare 연 주
2. Greenlight (사막의 궁전) 카지노보스, 도박사, 앙상블
3. Love in the third degree (불같은 사랑) 쇼걸들
4. Vespers (미사곡) 합창
5. Games people play (인생은 도박) 카지노보스, 도박사, 앙상블
6. Far away (trio) (사랑은 우리 품에) 도박사, 쇼걸, 카지노보스
7. Golden key (천국의 열쇠) 도박사, 카지노보스
8. Limelight (그 빛이 내게 다가오네)쇼걸
◀ ACT 2
1. Nine by nine by nine (나, 붙었다 !) 지지, 쇼걸들
2. Halfway (끝내지 못한 사랑) 백작 부인
3. Eye in the sky (세상의 눈) 카지노보스, 앙상블
4. Snake eyes (꼭 한번만 더) 카지노보스, 앙상블
5. (You'll be) Far away (아주 저 멀리) 쇼걸
6. Time (가야 할 시간) 도박사와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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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4.14 / 조회 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