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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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신델라 "뮤지컬서 '스웨덴 꾀꼬리' 됐어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 맡아
"오페라·뮤지컬 중간 찾는 연습 중"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 전하고파성악가 신델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속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며 “아름다운 시간을 음악으로 환기시켜주는 소프라노 신델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 ‘신델라’. 예명이 아닌 본명이다. 신데렐라처럼 예쁘게 자라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셨단다. 신델라는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성악가다.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소프라노 조수미가 졸업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성악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했다. 한지민을 꼭 닮은 외모에 너무 성악스럽지 않은 편안한 음색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한해 100회가 넘는 무대에 서며 팬들을 만나온 그가 이번엔 뮤지컬 팬들을 만난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다. 배우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쇼 비즈니스와 흥행의 천재로 불린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다룬다. 신델라는 극 중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을 맡았다. ‘스웨덴에서 온 꾀꼬리’라고 불리며 목소리만으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는 최고의 소프라노 역이다. “처음에는 바넘의 아내인 채어리 바넘 역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본업이 성악가이기 때문에 오페라 가수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실제 성격은 그렇게 않은데 조금 과장스러운 성격을 연기하려니 조금 오글거리는 것도 있다. 하하. 영화에서 제니 린드가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팬들도 내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진짜 성악가가 들려주는 오페라 가수 이야기라 좀 더 풍성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뮤지컬 도전은 ‘셜록홈즈’에 이어 두번째다.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선 일맥상통하지만 연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오페라는 노래가 중심이지만 뮤지컬은 극과 노래가 하나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섬세하더라. 지금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팬들이 뮤지컬로 유입되고, 또 뮤지컬 팬이 클래식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좋겠다.”데뷔는 2000년 ‘사랑의 묘약’ 무대였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신델라는 프로 가수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당당히 무대에 섰다. 이후 KBS ‘열린음악회’와 ‘7080 여름특집’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신델라 위드유’ 콘서트 등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왔다. “운 좋게 데뷔도 빨리 했다. ‘열린음악회’에서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는데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부르니 신기한가 보더라. 당시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조회도 많이 됐다.”두 번째 단독앨범과 기타리스트 함춘호와의 앨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변함없이 편한 모습으로 계속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아들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불러줬던 노래를 들려줬더니 따라 부르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음악이 가진 힘은 위대하다. 앞으로도 내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성악가 신델라(사진=방인권 기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6 / 조회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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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8월 다시 무대로
올해 초 두 차례 공연됐던 창작뮤지컬 가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재공연 제작지원작에 선정되어 오는 8월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의 박용전이 연출하는 는 우연한 계기로 함께 버스킹 투어를 하게 된 세 명의 청춘이 우여곡절 끝에 예술가로서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로,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연주와 탭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립뮤지컬단의 상임안무가 김경엽이 참여해 안무를 보강한다. 드라마와 넘버도 일부 수정 및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한 점도 눈길을 끈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김신의와 함께 의 최성욱이 주인공 최곤으로 분하고, 드러머 원석 역에는 기존 멤버 김보강에 더해 의 유환웅이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등에서 앙상블로 활동해온 임유가 밝고 당당한 여성 니나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는 8월 4일부터 8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
2015.07.07 / 조회 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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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파리의 연인>, 여전히 설렐까
또 하나의 드라마컬 이 무대에 올랐다. 다른 드라마컬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 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털털하지만 건강한 마음을 지닌 태영과 도도한 재벌 후계자 기주, 그의 조카 수혁의 삼각사랑, 여기에 출생의 비밀 등이 2시간여에 걸쳐 펼쳐 놓는다. 반갑게도, 1막은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과 경쾌한 쇼가 어우러지며 무리 없이 흘러간다. 파리가 주요 배경이 돼 아름다운 파리 광장, 화려한 파티, 물랑루즈 장면은 무대와 조명, 안무, 그리고 노래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은 “애기야, 가자” 등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유행어가 등장하는 것이며, ‘사랑해도 될까요’와 같은 히트곡, 가난한 여자와 재벌 후계자와의 파리와 서울을 오가는 로맨스 등, 분명히 광풍을 몰고 온 드라마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대부분 드라마컬이 중소극장에서 선보인 것과 달리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선보인다는 점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국적 크리에이티브팀의 합류, 지난해 선보인 쇼케이스 등 오랜 제작준비 기간은 초연이지만 안정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을 것.
그러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던 1막과는 달리 2막에선 그 매력이 한풀 꺽인다. 주요 배경이던 파리에서 이국적으로 다가오던 무대와 조명이, 서울로 배경 바뀌어도 거의 변화가 없는 점은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다, 8년 전에도 진부하게 느껴졌던 출생의 비밀, 얽힌 애정관계를 오늘날 무대에서도 그대로 접근한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20부작 드라마의 깨알 같은 에피소드와 함께 커간 인물들이 무대로 옮겨오며 캐릭터의 생명력이 다소 떨어진 점도 아쉽다. 특히 삼각관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혁은 외사랑에 가슴 아픈 남자가 아닌 사랑의 방해꾼으로 느껴져 극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물론 원작의 엉뚱한 결말을 반영하지 않은 점은 반가운 점이지만.
여러 아쉬움은 다행히 넘버들이 채워주곤 한다. ‘shall we dance’ ‘기분이 참 좋네요’ 등 노래들이 감미롭게 귓가를 맴돈다. '애기야 가자' 열풍을 몰고온 그 로맨스를 기분 좋은 노래와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이 작품은 주목할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4.19 / 조회 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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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맛보는 달콤한 파리의 낭만! <파리의 연인> 프레스콜
정교한 무대와 흡입력 강한 음악, 쟁쟁한 배우들이 만났다. 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이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2년 동안 준비한 무대를 펼쳐 보였다. 뮤지컬 은 원작의 스토리를 알차게 재현한 한편, 난이도 높은 안무와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들로 한 장면 한 장면을 밀도 높게 완성해냈다. 왈츠·탱고·캉캉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삽입됐고, 드라마의 인기 OST였던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파리의 연인' '영화는 그냥 영화' 등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곳곳에 안배됐다. 은 지난 해 말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전막을 시연해 호평 받기도 했다. 한기주(이지훈)와 강태영(오소연)의 첫 만남2004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 밝고 억척스러운 여자 '강태영'과 까칠한 재벌 2세 '한기주'의 사랑을 그린다. 모든 이야기가 가상의 시나리오였다는 드라마의 결말과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고난 끝에 달콤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박신양이 "애기야 가자"라는 명대사로 여심을 흔들었던 '한기주'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김정은이 열연했던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강태영'을 사랑해 삼촌 '한기주'와 애증의 관계에 놓이는 '윤수혁' 역은 런(Run)과 이현, 장우수가 맡았다. 가수 이현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뮤지컬 도전작이다. 한기주의 상상 속에 등장한 강태영(방진의)강태영과 삼각관계에 놓이는 한기주(이지훈)와 그의 조카 윤수혁(장우수)국내외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제작진도 돋보인다. 아르헨티나에서 를, 브로드웨이와 일본에서 의 연출을 맡았던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이 연출 및 안무를 맡았고, 영화 에 참여했던 김희수가 무대디자인을 담당했다. 의 작곡가 조이 선(Joy-Son)이 작곡을 맡았고, 여기에 의 구소영 음악감독이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월 30일까지 공연한다. 상영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60분. 자신의 약혼식장에 등장한 한기주(정상윤)한기주(정상윤)는 약혼녀 문윤아(박혜나)가 아닌 강태영을 선택한다. 약혼식장에서 빠져나와 강태영(방진의)과 춤을 추는 한기주(이지훈) 두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윤수혁(런) 출연배우들(왼쪽부터 장우수, 이지훈, 방진의, 오소연, 정상윤, 이현, 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4.12 / 조회 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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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부리지 않아 더 달달한 <커피프린스 1호점>
“딱 한번만 말할 거니까, 잘 들어. 너 좋아해.”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진다. 반은 멋있어서, 반은 낯간지러워 나온 것이다. 이 작품, 러닝타임 내내 때론 설레서, 코믹해서, 살짝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2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있다.은 드라마의 뮤지컬화 시류에서 낯설지 않은 작품이다. 원작은 이미 남장여자와 재벌 3세의 알콩달콩 로맨스란 컨셉트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으니,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 소재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몇몇 작품에서 경험했듯, 히트 드라마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은 오히려 더 길을 잃기 쉽다. 드라마가 최소 16부작으로 쌓아 올린 이야기를 2시간 안에 소화하는 과정에서 우선 체하고, 에피소드와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하느라 휘청거리곤 한다. 은 이런 면에서 오히려 욕심 부리지 않는 미덕을 보인다. 카페 취업을 위해 남자로 위장한 여자 은찬과, 그녀를 남자로 알면서도 마음이 흔들리는 남자 한결의 사랑이라는 주요 줄기만 취하고, 나머지 원작에서 등장했던 주변 캐릭터와 갈등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한결 간결해진 스토리를 채워 넣는 건 멀티맨들의 활약과 극중 쇼, 그리고 라이브밴드의 생생함이다. 스토리는 빠르게 진행되고, 인물들의 감정 변화도 급격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도 무난하게 즐길만한 이음새다. 여기에 일본 여행 등, 에피소드 역시 무대 장르에 맞춰 조금씩 각색한 점도 반갑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외에 복잡한 인간관계를 생략한 대신, 인물들의 성격은 그대로 이거나, 더 강화했다. 남자를 좋아해서 마음고생(?)을 하는 한결과 털털한 은찬의 모습은 원작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도 반가울 것. 여기에 하림은 더 코믹하고 어수룩해져 웃음을 책임진다. 김재범, 김태한, 유주혜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과 생동감 있는 라이브 음악, 군살 빼버린 에피소드는 두 시간 러닝타임을 지치지 않게 받치며 가벼운 즐거움을 준다. 다만 배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피프린스 커피숍이 단순히 배경으로만 머물러 있다는 점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달달한 로맨스와 함께 쌉쌀한 커피향 한 스푼 첨가한다면 이 미남자들의 커피숍이 더 즐거웠을듯 하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3.27 / 조회 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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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신드롬 다시 한번? <파리의 연인> 연습현장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애기야, 가자’ 등 숱한 유행어를 남겼던 드라마가 8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워크숍 공연 등 2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5일 디뷰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습실에선 왈츠, 캉캉, 탱고 등 화려한 유럽 춤과 이지훈, 정상윤, 방진의 등 배우들의 연기를 공개하며 화려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한기주 역/이지훈, 정상윤이지훈과 정상윤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까칠한 재벌남 ‘한기주’ 역으로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은 이지훈은 “쇼케이스로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며 “앞으로 창작 뮤지컬로 어떻게 발전이 될지 기대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워크숍 공연에도 참여한 정상윤은 “작년부터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어떤 세트와 의상이 무대에 올려질 지 설렌다”고 말했다. 강태영 역/ 방진의, 오소연당찬 매력으로 두 남자를 사랑에 눈멀게 하는 여주인공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맡았다. 방진의는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있어 로맨틱 코미디로서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오소연은 "태영은 여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많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삼각관계의 한 축인 ‘윤수혁’ 역엔 신예 런과 장우수가 연기한다. 화려한 크리에이티브팀도 주목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 연출을 맡아 동서양을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스타보 자작이 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이외 영화 ‘스파이더맨3’의 미술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김희수 무대디자이너,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제피 와이드맨 조명디자이너, 등을 탄생시킨 이희준 작가 등 화려한 스탭진들이 동원됐다. 제작을 맡은 (주)뮤지컬해븐은 "로맨틱한 스토리가 주인공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던 드라마와는 달리, 뮤지컬은 한기주와 강태영의 러브스토리가 현실 그대로 성사된다"고 밝혔다. 은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연습현장 "꽃 사세요~" 파리 유학생 강태영(방진의) 까칠한 재벌남 기주(정상윤), 그의 조카 수혁(장우수) "헉, 이게 현실은 아니지?" 수혁(런), 태영(오소연) "내가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기주(이지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22 / 조회 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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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를,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다니!' <파리의 연인> 정상윤, 방진의
화제가 되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애기야, 같이 가자”던 드라마에서는 폭발적인 시청률이 함께 가 주며 승승장구 했지만,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길을 걷는 걸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었지만, ‘웰 메이드’를 점치기에 충분한 예고편으로 박수를 받았던 워크숍 공연까지 무사히 치르며 뮤지컬 이 곧 우리 앞에 정식으로 막이 오른다. ‘가지고 있으면 좋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남자 한기주와 ‘부양가족’과 ‘꿈’ 그리고 ‘씩씩함’만 가지고 있음이 확실한 여자 강태영이 무대 위에선 어떤 인연으로 맞닿게 될까. 2004년 54.7%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명의 드라마가 입을 새 옷과, 그 옷의 주인공 정상윤, 방진의가 궁금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누가 신데렐라일까?” 사랑 앞에서 그는 거침 없이 애절했다. 사랑을 위해 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일생 동안 그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남자(천국의 눈물), 공포에 떠는 약혼녀를 위해 유령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귀족(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위험한 사건에 휩쓸리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쫓아가는 법대생(쓰릴미)까지. 그래서 정상윤이 보여줄, 무릇 평범한 여자들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위치에 까칠함 옵션을 장착한 한기주 역은 어딘가 남다를 것 같다. “인간적인 면을 조금씩 주사기로 투입하려고 해요. 완벽하고 시크하고 딱딱하기도 하고,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감성적인 면, 허점이 조금씩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은 원래 허술하잖아요.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데, 막상 찔러보니 어? 나오네, 하는 식이죠. 과거에는 자유롭게 지냈던 사람이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변해버린 한기주. 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요.” (정상윤) 모질고 차갑지 만은 않은, 심장이 뛰는 한남자의 모습. 자칫 ‘변주된 신데델라 이야기’로 쉽게 설명될 것 같은 작품에 대한 반전은, 신데렐라가 있긴 하되, 그 주인공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연출님이 한 이야기 중에 굉장히 감동 받았던 부분이, “강태영이 아니라 한기주가 신데렐라다”라는 말이었어요. 사랑을 모르던 한 사람이 사랑을 알고 진심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우리 작품의 중심이죠. 강태영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방진의) 강태영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와 진심으로 마주하는 여인의 매력은 짙은 화장과 강한 향수보다 더 큰 마력을 갖는 게 사실이다. 명랑 뚱보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헤어스프레이)이나, 순수한 열정으로 험난한 쇼비즈니스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는 여배우(브로드웨이 42번가), 결국 진정한 사랑을 알아보는 친절한 아가씨(웨딩싱어) 등 가식이 없어 사랑스러운 배역이 줄곧 방진의의 몫이 되는 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배우이지만, 본인의 성품이 어떻게든 무대에 비춰진다는 믿을 만한 속설과 맞닿아 있다. “강태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인물이에요. 어찌 보면 강태영이라는 인물은 너무나 많은 여성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느낌이죠. 저와 닮아 있는 점도 많고요. 드라마에서 소재만 갖고 왔을 뿐 또 다른 뮤지컬 코미디의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방진의) 드라마컬? 아니! Brand-New 로맨틱 뮤지컬 탄생 드라마를 바탕으로 했으나, 뮤지컬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 구성은 의 작가 이희준이, 세련미가 더욱 크다는 음악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이 손이 담당했다. 총지휘는 2008년 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 구스타보 자작이 맡아 두 번째 한국과의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국내 히트 드라마를 기본 이야기로, 우리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해외 연출가. 정상윤과 방진의는 “그래서 더욱 작품이 넓어지고 자체의 색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는 정서적인 면 등을 좀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외국 연출이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어떤 틀에 갇히지 않고 더 넓게 볼 수 있고요. 20부작 이야기를 2시간으로 아주 세련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정상윤) “재벌과 평범한 사람의 사랑은 어찌보면 외국에서도 흔한 소재잖아요. 그런데 에서는 좀 광범위하게, 다른 식으로 풀고 있어요. 연습 중 쉬는 시간이 3분? 5분? 우리끼리는 연출이 화장실도 안가나? 그러죠.(웃음) 그런데 그 사람은 연습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거에요, 진짜. 하루 중 잠자는 시간 빼고 20시간 작품 생각만 하나보다, 그러고 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건강한 ‘파리’에요.”(방진의) “에너지가 엄청나요. 배우들 이야기에 정말 많이 귀를 기울여줘요. 지금까지 같이 했던 외국 연출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엄청 잘생겼어요. (웃음)”(정상윤) 실상 이들이 오늘 함께 서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하나의 독립된 좋은 뮤지컬이 되어’,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였다. “드라마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만들 때 더욱 어려운 부분은 말 그대로 20부작이 넘는 이야기를 단 2시간에 압축해야 한다는 점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약간 그런 걱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때 함께 했던 스텝들의 연도 있고, 당시 작업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하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뜻하지 않은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배우들, 스텝들 팀워크가 더 좋아요. 앙상블들 정말 열심히, 너무 잘해요. 공연 보면 그런 게 다 느껴질 것 같아요.”(방진의) “그런 진통을 겪고 나서 다음달에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비롯해 초기부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고 보람 있고, 그래요. 쇼케이스도 좋았지만 실제 무대가 갖춰진 곳에 선다는 걸 생각하면 되게 흥분되거든요.”(정상윤) “첫 눈에, 그리고 서서히. 언젠가 사랑은 드러나게 됩니다” 수년 전 에서 로저와 마티로 잠깐 한 무대를 채웠던 적이 있었지만 방진의와 정상윤이 파트너로서 무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8년 뮤지컬 에서 예비부부로 섰으나 을 준비하며 뜻하지 않은 ‘공연 미정’의 아픔을 함께 겪어 나간 지금에서야 서로를 잘 알게 되었단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어요.(웃음) 상윤이가 낯을 굉장히 가리고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런데도 할 말은 다 해요.(웃음) 때 그래서 연기적인 이야기가 잘 통했어요. 솔직하고, 또 속이 참 깊다는 생각을 해요. 자 이제 네 차례.(웃음)” (방진의) “최고죠. 그런데 저한테는 안 그러는데, 동생들한테는 막대하더라고요.(웃음).”(정상윤) “내가 언제 그랬어!(웃음) 상윤이는 그래도 상대배역이라 제가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도 배역에게 갖는 느낌이 조금은 나와요. 극중 수혁 역을 하는 친구들한테는 막 장난치면서 거칠게 놀고, 그래도 상윤이한테는 좀 조심하죠.(웃음)” 한 살 차이 선후배이나 상투를 튼 사람이 자고로 어른인 법. 연신 “부럽다”고 하는 방진의를 옆에 두고 지난 해 12월 새신랑이 된 정상윤은 “결혼은 참 좋은 것 같다”며 나즈막한 어퍼컷을 날린다. “겉으로 보면 결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편하고, 예전에는 쉽게 휩쓸리기도 했다면 지금은 자유롭지만 중심이 잡혀 있는 느낌이에요.” 나의 사랑을 느끼고 알아보는 방법도 서로 다른 두 사람. 방진의는 ‘첫느낌’을, 정상윤은 ‘은근히 녹아든 정’을 저마다의 사랑으로 믿는다. “정말 피곤한데 생각날 때, 맛있는 거 있으면 싸가고 싶고 그럴 때 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요. 너무 좋다, 그런 것 보다 이렇게 흘러가는 것들, 가만히 미소 지을 수 있을 때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정상윤) “저래야 결혼 하나 봐요. 전 처음 봤을 때 알아봐요, 아, 저 사람이 사랑이다, 아니다, 느낌이 오는 거죠. 이러니까 아직까지 솔로로.(웃음. 이거 되게 위험한 거거든요, 지금 느낌 따지고 있을 때냐고요.(웃음)”(방진의) 의 한기주와 강태영은 어떨 때 서로가 사랑임을 알아차리게 될까. 스포일러라며 극구 말을 아끼는 두 사람에게서 얻은 힌트는 ‘왈츠’. “다른 등장인물들도, 관객들도 모두 이 둘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게 사랑인지 모르고 있어요. 그렇지만 ‘왈츠’를 통해서 한기주스럽게, 강태영스럽게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죠.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디자인: 이혜경
2012.03.19 / 조회 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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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공연 보러 가자”, 뮤지컬 ‘파리의 연인’
2004년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드라마는 2004년 57.5%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삼성경제연구소 10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원작 드라마는 아시아 12개국에 수출되며 크게 사랑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 대한 일본 제작사의 관심이 높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 이후 일본 시장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 뮤지컬은 국내외 내로라하는 창작진과 함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적 재미로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쇼케이스로 검증된 뮤지컬 ‘파리의 연인’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2011년 말 전막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쇼케이스는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의 지휘 아래 정상윤, 방진의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와는 색다른 결말을 선보인다.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모든 이야기가 여주인공 강태영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결말은 다르지만 “애기야, 가자”를 비롯한 드라마의 로맨틱한 대사와 큰 줄거리는 그대로 공연될 예정이다. -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외칠 배우는 누구?박신양, 김정은, 이동건이 맡았던 화제의 배역에는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2004년을 “애기야, 가자” 열풍으로 몰아넣은 재벌 2세 한기주 역은 이지훈과 정상윤이 맡는다. 한기주, 강태영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함께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씩씩한 여성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이 함께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지에서 활동하는 구스타보 자작이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 연출작을 선보인다. 구스타보 자작과 호흡을 맞춘 협력연출에는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연 연출가가 함께한다.조명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이, 무대는 영화 ‘스파이더맨3’ 미술에 참여한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함께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의 이희준 작가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구소영도 작품에 참여한다.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5 / 조회 1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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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데이트 위한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를 도와줄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2007년 크게 사랑받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적극적인 여성의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4월 2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MBC드라마로 방영돼 최고 시청률 32.5%를 기록하는 등 크게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수로가 제작PD를 맡아 화제를 모은다. 김수로는 지난 2월 28일 열린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프레스콜 현장에서 “이번 작품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공연을 올렸을 때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되면 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연출가 김동연이 맡는다. 김동연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노트르담 드 파리’, 연극 ‘환상동화’ 등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은 주인공들을 누가 맡을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자 주인공 한결 역은 뮤지컬배우 김재범과 김태한이 맡는다. 윤은혜가 호연을 펼친 은찬 역에는 뮤지컬배우 유주혜와 홍지희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신문성, 김남호, 김기방, 김태훈, 김동혁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4월 5일부터 5월 30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크게 사랑받았던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무대화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창작진이 함께한다. 연출은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 각지에서 활동하며 뮤지컬 ‘맨 오프 라만차’, ‘나인’ 등을 연출했던 ‘구스타보 자작’이 맡는다. 대본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한다. 음악은 브르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이 작곡하고,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라디오 스타’ 등의 ‘구소영’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과 함께 한국의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힘을 합친다. 이번 공연은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만큼 단단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쇼케이스 전막 공연을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작품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말을 선보이며 색다른 ‘파리의 연인’을 선보일 예정이다.드라마에서 박신양이 열연했던 ‘한기주’ 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캐스팅됐다. ‘내 안에 너 있다’는 대사로 알려진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출연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열연을 펼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6 / 조회 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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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사랑은 용기! 끝까지 가볼까?
까칠한 사장님과 씩씩한 종업원. 서로에게 끌리는 이 마음이 불안한 건 사장과 종업원이라서? 아니면 둘 다 남자이기 때문에? 2007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던 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이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은 배우 김수로가 제작 프로듀서로 나섰으며, 등과 최근 무한도전 ‘영계백숙’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를 비롯 올 공연 예정인 의 작가 정민아가 작사를, 피아니스트 이진욱이 작곡을 담당했다. '후진' 왕자 커피숍의 매상을 올려라!커피프린스의 꽃(?)미남 4인방망해가던 카페를 맡아 ‘3개월 내 매출 300% 달성 시 원하는 조건을 들어준다’는 과제를 부여 받은 식품회사 후계자 최한결 역은 김태한과 김재범이, 철없는 엄마를 만나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씩씩한 고은찬 역에는 유주혜와 홍지희가 번갈아 나선다. "내 입술을 뺏은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내 뺨을 때린 사람은 니가 처음이야"꽃미남만 종업원이 될 수 있는 카페이나 시급 8천원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거부할 수 없었던 은찬이 남장을 해서 취직하게 되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젊은 사장 한결과 연륜 있는 홍사장, 남자들 홀리는 마성의 노선기(김동혁, 윤나무)을 비롯, 수다스럽고도 유머러스한 진하림(김기방, 김남호)이 젊음과 열정의 하루하루를 보낸다. 앙숙이었던 ‘싸가지 사장’과 ‘쥐방울 은찬’이 이상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쥐방울이 자꾸 신경쓰이네."공연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 지난 28일, 김수로는 “지난 해 11월, 12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는데 캐스팅이나 다른 작업들이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어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내었으며, 김동연 연출은 “겨울에서 작품이 시작되어 계절을 겪고 다시 겨울에서 끝나는 흐름에 따라 인물이 성숙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뭐지? 이 이상야릇한 두근거림은?"2012년 새롭게 뮤지컬로 태어난 은 4월 2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2.29 / 조회 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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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매력적인 야심가 에바, 아름다운 뮤지컬로 탄생
아르헨티나 한 시골의 가난한 사생아로 태어나 국모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인 에바 페론. 이 야심찬 여인의 삶을 다룬 뮤지컬 [에비타]가 첫 공연을 시작하며 관객들의 앞에 섰다.
에바 페론,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그녀는 이미 동명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을 정도로 이슈가 된 여인이다. 시골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타고난 미모로 배우로 성공했고, 후에는 화려한 언변으로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또한 그녀 스스로가 부통령이 되고자 할 정도로 정치적인 야심이 큰 여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33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떠나, 아르헨티나의 서민들에게는 신성한 존재로까지 격상한 여인이기도 하다.
뮤지컬 [에비타]는 짧은 인생을 살다간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체 게바라’라는 관찰자의 나레이션으로 찬찬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와 팀 라이스(작사)가 만나 탄생시킨 작품으로 한국 공연은 영국 웨스트 엔드와 함께 동시에 올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첫 장면은 극장에서 아르헨티나의 국모 에비타가 서거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비통해 하는 시민들. 그 이후로는 에바의 10대 모습에서부터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의 여정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 작품은 에비타라는 인물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려 노력했다. 체는 나레이션뿐만 아니라 에바를 비판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위 에바의 포퓰리즘 정치에 대해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줄지 않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하지만 실제 두 사람의 활동 시기는 달랐고, 두 사람의 만남은 작품 설정이다)
뮤지컬 [에비타]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등 주옥 같은 넘버들과 에비타가 수시로 갈아입는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에바가 선보이는 ‘에비타 룩’은 여성들에게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에바역을 맡은 김선영, 배해선의 활약이 눈에 띈다. 2막에 부르는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관객의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지만 서사형식에서 피해가기 힘든 완만한 극 진행은 몇 번의 극 클라이막스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에바 페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관람을 하면 극 몰입이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귀족에게는 창녀,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성녀로 여겨지며, 짧은 정치인생 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새겨진 에바의 매력이 뮤지컬 [에비타]에 진하게 묻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다.
2006.11.20 / 조회 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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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김선영 “매력 없는 배우는 있어도 매력 없는 배역은 없더군요”
지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이 뮤지컬인들의 축제마당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여배우가 있었다. [미스 사이공]의 축하무대에서 ‘I Still Believe’와 ‘morning Of The Dragon’을 부르고, 연말 기대작 [에비타] 축하무대에서는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호소력 있는 가창력으로 불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김선영이다. 현재 [에비타] 연습으로 바짝 긴장을 조이고 있는 김선영을 만난 건, 연습실인 충무아트홀 근처 식당. 오전의 연습으로 허기졌는지 밥 한 그릇을 금새 비운다. “[미스 사이공]팀이 앙상블상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꽃다발 들고 무대로 뛰어 나갔어요. [에비타] 의상 입고 말이에요. 하하.” 김선영은 올해 한국에 들어온 마지막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엘렌역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애절한 마음을 그대로 객석에 전달해 김선영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그리고 올해, 뮤지컬 [에비타]의 에바페론 역에 배해선과 더블 캐스팅 되면서 한층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배해선씨와 더블 캐스팅은 언론에서 많이 주목하더군요. 이건 당연한 현상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어떤 분이 저희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쓰셨더군요. ‘이미지도 다르고 연기 색깔도 다르고 음색도 다른 이 두 배우가 에바 페론을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하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봐요. 배우가 다르니까 무대도 다르지 않겠어요. 김선영의 에비타요? 김선영의 에비타는 아주 거침이 없고 뜨거울 거에요. 스스로 저를 평가한다면 저는 순간 집중력이 굉장히 강해서 열정적으로 표현 하기 좋아요. 하지만 지구력이 약해서 섬세하게 표현할 내공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죠.” 이제 [에비타] 개막이 한 달이 남지 않았다. 항상 시간에 쫒기는 연습기간이라 초조함은 항상 배우들이 지니고 있는 짐이자 활력소일 것. 김선영은 빠듯한 연습시간 속에서 에바를 만났다. “얼마전 에비타 악보를 보고 눈물이 났어요. 그제야 제가 에비타가 된 것 같더군요. 역사적인 사전 조사도 필요하겠지만, 저는 사람을 찾고 싶었어요. 그 사람을 이해하고 느끼면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거든요. 제 목표는 무대에 올리기 전까지 모든 장면을 하나하나 다 느끼는 거에요. 내가 말하는 토씨 하나라도 이해하지 못하면 관객도 절대 알 수 없거든요.” 김선영은 성악을 전공했다. 연기에 관심이 있던 그는 지난 1999년 [폐임]으로 데뷔해 [마리아 마리아] [지킬앤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전문적인 연기 지도를 받지 않은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를 하면서 이제 나도 배우가 되려나 보다 생각했어요. 무대가 발에 붙는 걸 느끼니까 그제서야 연기가 재미있어 지더군요. 그 전까지는 이게 재미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죠. 제 연기에 대해 확신이 없으니까 그랬던 거에요. 그리고 이 이후부터는 주연인가 조연인가에 대해 연연하지 않게 됐어요. [미스 사이공] 때는 확실하게 그 신념을 굳힐 수 있었어요. 사실 엘렌역이 많이 등장하진 않아서 김선영이라는 배우가 묻혀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생각을 지워버리고 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어요. 욕심 없이 그 작업에 들어가니까 결국은 관객과 만나는 지점이 있었어요. 예전부터 선배들에게 들어온 이야기인데 매력없는 배우는 있어도 매력없는 배역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건 정말인 거 같아요.” 김선영은 이제 [에비타]로 두시간이 넘는 긴 무대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노래가 장난이 아니다. 완전히 여자 지킬”이라며 너스레지만 관객을 휘어잡을 무대를 차근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 대형 부대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니 각오를 다잡을 수밖에 없을 것. “이번 역은 마음에 부담이 큰 만큼 도전의식도 생기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마당놀이 하듯 무대에서 나를 펼쳐 보일 거에요. 기대해 주시면 좋죠(웃음).”
2006.10.23 / 조회 1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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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비타> 배해선, 김선영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인생과 사랑, 정치적 욕망을 다룬 가 정식 라이선스로는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9월 4일에는 압구정cgv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 에바 페론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배해선과 김선영을 비롯 체 게바라 역의 남경주, 페론역의 송영창 등이 등장,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이들은 역시 여주인공 ‘에바 페론’역을 따낸 배해선과 김선영. 배해선은 등을 거치며 최고의 기량을 뿜어내는 배우. 김선영은 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의 엘렌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배해선은 “친한 친구 김선영과 함께 출연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배우로서 이름을 걸고 할만한 훌륭한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내 배우 인생에서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역시 “에비타에 출연하게 되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 “많이 떨리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뮤지컬 에 2년여 동안 출연하기도 한 남경주는 “2년만에 다른 작품에 출연하니 긴장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선영이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배해선이 ‘Buenos Aires’ 등을 열창하는 등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배우들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는 뮤지컬계의 거장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와 팀 라이스(작사) 해럴드 프린스(연출)이 뭉쳐 만들어 국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받고 있있며, 33살에 요절한 에바 페론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무대위에 재현한 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2006.09.07 / 조회 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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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시간을 초월한 사랑
시간을 초월한 애절한 사랑
[뮤지컬 드라큘라]가 공연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신성우, 이종혁, 신성록이라는 트리플 캐스팅과 정교한 무대 장치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 이전에, 이 작품은 그저 [드라큘라]라는 이유만으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을만 하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 중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를 메인 스토리로 잡은 [뮤지컬 드라큘라]는 잔혹한 흡혈귀로 알려진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 이야기를 극의 중심에 등장시킨다. 냉혹한 드라큘라 백작의 한 여성에 대한 애절하다 못해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음악과 무대 세트는 보는 이를 16세기 중엽 유럽으로 초대한다.
국내에서는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세번째로 공연되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세트와 음향에 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풍부한 노래와 잘 짜여진 스토리다. 여기에 신성우, 이종혁, 신성록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드라큘라와 양소민, 윤공주의 조화는 국내 드라큘라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 사랑에 목마른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는 충실한 드라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사랑에 충실한 드라마다. 아내를 잃고 애정에 목마른 애처로운 드라큘라(왠지 안 됐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와 아름다운 아내 아드리아나, 드라큘라만을 사랑한 로레인, 아드리아나를 꼭 빼 닮은 산드라가 만들어 내는 사중주는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관객을 극 속에 빠지게 한다.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잔혹한 학살자는 지겨운 영생으로 허망한 눈빛을 띄게 되고 수백년이 지나도 아름다운 아내를 어제처럼 잊지 못한다. 아내 아드리아나가 죽은 뒤 드라큘라가 부르는 절절한 노래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만큼 사랑과 그리움은 이 드라마의 생명이다.
하지만 이를 빛내 주는 건 주변 인물들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모두 눈길이 가는 것도 이 때문. 드라큘라 백작의 충실한 하인, 드라큘라에게 저주를 내리는 사제, 흡혈요정, 피의 천사들은 극을 풍성하게 혹은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붉은 의상을 걸친 피의 천사들이 보여주는 몸짓과 눈빛은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돌게 하는 힘이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또 다른 포인트를 살펴보자면 단연 음악을 꼽을 수 있다. 38개의 주옥 같은 노래들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흥얼거리게끔 힘을 발휘한다. 음악은 클래식한 노래와 팝, 락을 넘나드는데 멀티트랙 MR로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역동적인 무대와 화려한 의상도 플러스 요인. 수시로 등장했다 사라지는 무대 중앙 세트와 섬세한 배경은 음울하면서도 장대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배우들의 드레스는 화려해서 그것만으로도 볼거리를 연출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체코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한 1차 텍스트를 다시 한번 번역하지 않고 체코의 원본 텍스트를 바로 번역해 원작에 충실한 [드라큘라]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배우의 힘
트리플 캐스팅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드라큘라를 표현하고 있는 신성우, 이종혁, 신성록의 활약은 분명 이번 공연의 화제거리다. 하나의 대본과 노래라도 배우에 따라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1998년, 2000년 공연에 이어 세 번째 드라큘라 역을 맡은 신성우는 드라큘라의 전형을 보여주듯 존재감이 뚜렷하고 이종혁은 무대 위에서 좀 더 섬세한 연기를 펼쳐 인간적인 드라큘라를 표현한다. 25살의 신성록은 무대에서는 나이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무게감과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세 배우들의 개성은 공연을 세 번 보게 할 정도로 각기 다른 드라큘라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드라큘라의 여인들, 아드리아나와 로레인을 연기하는 양소민과 윤공주도 주목 받고 있다. 윤소민은 아드리아나와 현대 시대의 산드라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조신하고 현모양처인 아드리아나와 폭주족인 산드라를 소화해내며,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고 있다.
흡혈귀가 될 정도로 드라큘라를 사랑하는 로레인역을 맡은 윤공주는 이번 작품에서 배출한 걸출한 신인이다. 특히 ‘버림받은 나’ ‘드라큘라의 죽음’ 등을 부를 때 그의 가창력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하이라이트를 빛내는데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스펙타클한 무대와 조명, 시공간을 초월한 슬픈 사랑,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색체와 클래식, 팝, 락을 넘나드는 뮤지컬 넘버로 무장했다.
막이 쳐지고 객석에서 일어날 때 이 중 하나는 감탄사가 되어 돌아온다. 6년만에 국내에 다시 선보이는 먼 유럽의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사랑’이라는 공감대로 국내 관객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Musical [Dracula] 중 "Draculova sm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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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5.29 / 조회 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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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영혼이 울리는 사랑의 뮤지컬 [드라큘라]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드라큘라]
2000년에 첫 선을 보였던 뮤지컬 [드라큘라]가 유럽 체코 기술진들이 상주하며 무대, 조명, 음향 셋팅을 감수하고, 한국 기술진들이 보다 스펙타클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2003년에 새롭게 레코딩한 체코 몽뜨이 MR에 국내 뮤지션들의 후반 작업이 추가되고 돌비 서라운드로 엡그레이드 시켜 보다 화려하고 정교한 사운드를 선보이게 된다.
3人3色 드라큘라
개성이 뚜렷한 세 남자 신성우, 이종혁, 신성록은 드라큘라로 3개월 동안 연기대결을 펼친다. 사랑과 분노를 토해내는 드라큘라의 다혈질적이고 그 분노를 삭이면서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운명의 삶을 보여준다.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된 오디션에서 첫 번째 실력을 겨루었으며, 결과는 세 명의 배우가 펼치는 3색의 드라큘라로 정해졌다.
1998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 드라큘라로 출연하게 되는 신성우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와 귀족적인 마스크가 드라큘라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이미 받은 바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개성파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종혁은 2000년 뮤지컬 [서푼짜리 오페라]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서울공연예술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감미롭고 애절한 베이스 톤을 유지하고 있어 제 2의 부드러운 드라큘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모스키토],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무대에 선 보였고, 드라마 별을 쏘다, CF에서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준 신성록이 색깔있는 보이스를 들려주게 된다.
양소민과 윤공주
이에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트랜디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아드라아나 & 산드라 역에는 뮤지컬 배우 양소민이 맡았다. 드라큘라를 사랑했지만 아이를 낳다 죽은 아드리아나. 그런 그녀와 똑 같은 모습으로 천년 후에 다시 환생한 산드라. 조신하고 기품있는 아드리아나와 뒷골목의 섹시한 산드라는 똑 같은 모습으로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윤공주는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에 도전하는 계기로 삼는다. 드라큘라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비운의 여주인공인 로레인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다. 공개 오디션에서 유일하게 아드리아나와 로레인 역에 동시 합격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던 윤공주였다고 전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5년 프라하의 콩그레스 센터에서 1백 25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체코인구가 천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체코인구의 13%가 연일 매진 행진에 동참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OST 25만장이 그 해 완판되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고, 이후 독일, 프랑스,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스위스, 폴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서만 5백 7십만 관객이 이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매력 중에 하나는 39곡의 뮤지컬 넘버이다. 음악에 대한 자신감은 뮤지컬 넘버가 체코 가요차트에서 3달간 1위를 차지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음악에 있어서도 드라마틱한 넘버들을 선보이고 있어 그 선율과 가사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큰 매력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스토리이다. 브램 스토커 소설 [드라큘라] 중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메인 스토리 라인으로 잡아 대중화에 성공한 프라하의 작품이다. 세 명의 주인공인 드라큘라, 아드리아나, 로레인의 애절한 사랑은 눈물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사랑에 대한 큰 명제를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무대기술의 화려함을 볼 수 있다. 조명, 의상, 무대 등이 시각적인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데우스]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테오도르 삐시체가 디자인한 원색의 화려한 의상과 미려한 분장이 예술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주목할 것은 음향과 조명을 풀셋트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한전아트센터에 새롭게 설치된다. 전 객석에서 최고의 사운드와 시각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 것이다. 프라하 버전 MR을 멀티트랙으로 새롭게 제작하여 보다 풍성하고 완벽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전체적인 무대 디자인은 보다 화려해 졌고, 무대 양쪽 앞에 설치될 스피커는 유럽의 고성으로 꾸며져 보다 풍성한 깊이를 느낄 수 있게 제작되었다. 독특한 무빙과 리프트 시스템이 쓰이게 되고 2005년 벨기에 공연에서 첫 선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던 조명 시스템이 적용되어 [드라큘라]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고 가게 된다.
안무는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2막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다. 원작 안무가인 리차드 헤스와 한국 안무자 서병구는 보다 현대적이고 화려한 안무를 추가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뮤지컬 [드라큘라]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 외에도 그 이유가 많아서 더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대사가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오페레타 형식의 뮤지컬의 정서를 그대로 관객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1,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최적이라는 제작진의 선택이 옳았기를 기대해 보며, 혼신의 힘을 다 해 화려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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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4.19 / 조회 1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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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드라큘라 > 오디션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품 뮤지컬 드라큘라 오디션
뮤지컬 는 1995년 체코 프라하의 콩그레스 센터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도 전세계 투어 공연을 하고 있는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뮤지컬 는 이미 한국에서도 2000년에 이미 소개되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김성기, 김선경, 이소정, 임유진 등이 뮤지컬 에 참여했다. 이번 뮤지컬 는 2006년 4월부터 3개월 공연을 위하여 오디션을 실시한다. 접수마감은 11월 24일까지이며,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실기 오디션을 치룬다.
1. 일정
- 오디션 일정 : 2005년 11월 28일(월) ∼ 12월 4일(금)
- 공연 일정 : 2006년 4월 5일 ∼ 7월 9일
2. 절차
A. 서류전형
- 접수기간 : ∼ 2005년 11월 24일(목)까지
- 응시자격 : 노래, 연기, 안무 능력을 갖춘 신인 및 경력 배우로 향후 연습 및 공연 일정 전체에 참여할 수 있는 자
- 접수처 :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 발송 및 우편 발송
- 이메일 : labang@i-dyne.com(접수 담당자 : 방인애)
- 우편발송주소 :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198-2 현송빌딩 4F ㈜다인컬쳐 뮤지컬 드라큘라 오디션 담당자앞
※ 우편접수의 경우 11월 24일 접수처 도착 분에 한하고 직접 방문 접수도 가능함.
B. 실기전형
- 서류 전형에 합격자에 한해 자유곡 1곡 및 자유 안무, 자유 연기 오디션
- 내용
1) 안무(무용복, 슈즈 착용)
2) 자유곡(악보준비, MR 불가)
3) 연기
※ 악보는 반주자가 즉시 연주 가능해야 하며, 왼손 반주까지 완벽하게 기록된 악보 권장
- 일정 : 2005년 11월 28일(월) ∼ 12월 4일(금)
- 장소 ; 바다 뮤지컬 연구소
※ 오디션 관련문의 : ㈜다인컬쳐 154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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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1.23 / 조회 1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