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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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히트 작곡가 오태호의 노래 <내사랑 내곁에> 뮤지컬로
고(故) 김현식이 부른 ‘내사랑 내곁에’를 비롯,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등 90년대 큰 인기를 모은 감성 발라드의 작곡가 오태호, 그가 작곡한 노래가 주크박스 뮤지컬 로 탄생한다. 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가 지난 21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내용과 주요 캐스트를 발표했다. 작곡가이자 가수, 음악 프로듀서, 기타리스트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오고 있는 오태호는 이승환을 비롯, 이상우, 이범학, 피노키오, 고 김현식, 서지원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장본인. 큰 인기를 받은 그의 노래 스물 네 곡을 녹여 만든 이번 뮤지컬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세 커플의 사랑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질 예정이다. 작곡가 오태호공동연출을 맡은 김장섭, 전계수(왼쪽부터)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과 최근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러브 픽션’을 감독한 전계수가 극본 및 연출로 나서며, 배우이자 등을 연출한 김장섭이 공동 연출로 나선다. 오태호 작곡가는 “고교시절까지 록 음악만 들었는데 이문세의 ‘소녀’를 듣고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문세 투어 공연에 참여할 정도로 작곡가 고 이영훈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말하며 한 작곡가의 노래를 바탕으로 먼저 만들어진 를 이야기 하면서 “여러 가수들의 타이틀곡이 한 대 어우러진 의 재미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타리스트 강현 역의 장우수훗날 첫사랑과 재회하는 세용 역의 박송권자신의 영화 ‘삼거리 극장’을 뮤지컬로 만들고 싶었으나 “대학로가 날 거부했다”면서 웃어 보인 전계수는 “우연히 극본 제의를 받고 굉장히 걱정했으나 노래의 힘으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시적이고 공들인 노랫말을 바꾸는걸 최소로 하고 퀼트같이 다양한 사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뮤지컬과 영화계에 각자 몸담았던 둘의 공동 연출에 관해 김장섭 연출은 “작품 속 영상 활용이 많을 예정으로 더 좋은 창작을 위한 결합”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전지윤이 배우 유주혜와 함께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돌연 사랑하는 부상당한 발레리나 복희 역을 맡는다. 뮤지컬 첫 도전, 포미닛의 전지윤“리메이크 된 노래를 먼저 듣고 원곡을 듣게 되었는데 너무나 좋았다. 내 얼굴 표정이 관객들에게 다 전달이 될까 걱정스럽지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무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전지윤) 전지윤과 함께 복희 역을 맡은 유주혜사진작가가 되어 첫 사랑과 재회하는 세용 역의 김정민재회한 첫 사랑, 윤주(배해선)와 세용(박송권)20대의 첫사랑 세용을 그리워하는 윤주(홍지민)세 커플의 사랑이 오르골을 모티브로 교차해 펼쳐지는 이번 작품에서는 못 이룬 첫사랑과의 애틋한 재회를 그리는 윤주, 세용 역으로 홍지민, 배해선, 김정민, 박송권이 더블 캐스트로 나서며,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는 복희와 강현은 전지윤과 유주혜, 서지훈과 장우수가 맡는다. 현실의 장벽을 피해 함께 도망갔지만 안타까운 이별과 끝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승윤과 기혜 역은 박호산, 강석호, 손현정, 유리아가 호흡을 맞춘다. 15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펼쳐지는 90년대 감성 명곡에 세 가지 사랑이야기가 실릴 뮤지컬 는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11.22 / 조회 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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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꺼내 보아요
뮤지컬 가 지난 13일 개막해 순항 중이다. 티아라 뮤직비디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번 작품엔 그룹 티아라의 지연, 효민, 소연을 비롯해 박해미, 장혜진, 이장우, 런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30년 전, ‘롤리폴리 시스터즈’를 결정해 꿈을 나눴던 여고생들이 중년의 여인들이 돼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다. 부유한 환경에서 가수를 꿈꾸던 영미는 밤무대를 전전하는 가수가 됐고, 오락부장이었던 자현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 어릴 때와는 많이 닮은 듯, 달라진 모습으로 만난 이들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30년 전 가장 화려한 시절을 떠올린다. 는 작품의 복고 컨셉트에 맞춰,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련한 추억과 그때 그 시절 팝송을 버무린다. 스티비원더(Stevie Wonder) 의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 셀린디온의 ‘Power of love’, 디온 워윅(Dione Warwick)의 ‘That’s what friends are for’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귀를 사로 잡는다. ‘나는 가수다’에서 깊이 있는 음색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혜진은 첫 출연인 이 작품에서 중년이 영미역으로 분했다. 아직 어색해 보이는 연기이지만 그가 부르는 ‘Power of love’에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티아라의 효민과 소연 역시 극에 무리 없이 적응해 어린 주영과 현주를 연기한다. 7~80년대 학창시절 보낸 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떠오르게 할만한 익숙한 장면들도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는 오는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나이트클럽에 모인 친구들 여기서 추는 춤은 따로 있다 과외선생 영민(런), 클럽 사장 딸 현주(소연), 클럽 상무(윤영준) 무지개파 리더 한주영(효민)과 영민의 운명적인 만남 첫 사랑 이야기 해주세요~ 30년 후에 열어보자. 우정을 쌓아가는 여고생들 사랑에 빠지는 주영과 영민30년 후 주영의 장례식장에 모인 친구들 보물상자를 열어보니.. 티아라 멤버 효민, 소연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1.20 / 조회 17,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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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티아라, 박해미 등 "7080 추억 속으로"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선보이는 뮤지컬 가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는 지난해 각종 음악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복고열풍을 불러일으킨 노래와 티아라 멤버의 출연, 그리고 7~80년대 인기팝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고교시절 꿈을 함께 한 친구들이 30년이 지난 후 재회하는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7~80년대 정취를 보여준다. 티아라 소연, 효민 "첫 뮤지컬입니다"티아라 멤버 지연, 효민, 소연은 각각 어린 시절 주영과 현주 역을 맡았다. 어린시절 오현주 역을 맡은 소연은 “저희 음악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제작돼 영광”이라며 “고등학교 때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연과 함께 어린 시절 주영 역을 맡은 효민은 “연습 시기에 ‘크라이 크라이’ 활동을 병행해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공연할 땐 ‘러비더비’로 티아라 활동을 이어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신 이동 중이나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연습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해미, 장혜진 "중년의 현주 역을 맡았어요"중년의 현주 역은 박해미와 장혜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박해미는 “창작 뮤지컬은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편하고 관객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편하다”며 “에선 서른 마리의 고양이들 얼굴과 이름을 분장을 벗겨 놓으면 잘 모르는데, 지금 우리팀을 다 안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장혜진에게 이번 작품은 첫 뮤지컬. 그는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은 노래뿐 아니라 춤, 연기가 필요한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춤과 연기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런, 김재희, 장혜진, 효민, 소연, 윤영준이외 남자 주인 공 김영민 역은 그룹 부활의 전 멤버 김재희, ‘우리 결혼했어요’의 이장우, 가수 런이 중년 영민, 어린 영민 역할을 맡았다. 뮤지컬 는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1.06 / 조회 2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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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활 전 보컬 김재희, 김태원 자필 편지 공개
뮤지컬 ‘롤리폴리’가 1월 4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부활 전 보컬로 활동했던 김재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첫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기자간담회에서 17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그는 “굉장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17년이라는 시간은 아이가 태어나서 고등학생이 될 시간이다. 가수로 17년 동안 한 번도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시간이었다. 지금은 쉬는 기간이 뮤지션으로서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 김재희는 김태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치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 담긴 메모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김재희는 “‘비상은 고독의 창조이자, 완성은 기다림에 비례하며, 배려라는 통로를 거쳐야 설렘이라는 입구를 만난다. 그곳에서 이루어짐이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다. 초조해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롤리폴리’는 80년대 초부터 90년대 이전까지 유행했던 팝 음악을 개사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티아라의 지연, 소연, 효민을 비롯해 박해미와 장혜진, 연기자 이장우, 윤영준, 전 부활 보컬 김재희, 가수 런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05 / 조회 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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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티아라, 장혜진 복고 뮤지컬에 함께 선다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가 내년 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함께 어울렸던 여고생 ‘롤리폴리 시스터즈’가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티비 원더, 마돈나, 딥 퍼플 등이 부른 7, 80년대 인기 팝송들과 허슬, 디스코 등의 복고댄스가 어울리며 이들의 30년 전 추억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그룹 티아라의 멤버인 지연, 효민, 소연이 고교생 주영과 현주 역을 맡았으며,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가수 장혜진과 박해미 등이 중년의 롤리폴리 멤버들로 분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배우 서지훈을 비롯 에 출연한 런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과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이장우가 명문대 영문과 재학생으로 롤리폴리 멤버인 주영과 사랑에 빠지는 젊은 김영민 역을 번갈아 맡는다.
‘우리들의 청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한진섭 연출의 뮤지컬 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12.28 / 조회 1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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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사업 선정
뮤지컬 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선정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현대적인 음악과 의상 뿐 아니라 황룡사 석탑 등을 영상으로 구현, ‘하이테크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올 4월 초연, 11월에 앵콜 공연을 시작했다.
오는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계속되는 공연에서는 가수 홍경민과 김정민이 원효로 변신하고 있으며, 배혜선, 이상현, 서지훈, 김형묵, 이정용 등이 출연하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11.14 / 조회 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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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한 사극 아닙니다”, <원효>
“사극 뮤지컬이 아니다, 고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뮤지컬 가 지난 25일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초연 이후 5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무대에 오르는 에는 원효 역의 홍경민, 김정민을 주축으로 배해선, 이은혜가 요석공주를 번갈아가며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진아라, 김영주가 진덕 역할로, 이정용, 김형묵과 이상현, 서지훈이 각각 대토와 의상 역할을 선보인다.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정율스님이 이번 앙코르 무대에 새롭게 추가된 원효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다. “음악, 의상, 무대 등 하이테크 뮤지컬”이라고 를 소개한 최종미 프로듀서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보강하고, 새로운 의상을 추가하면서 고루하지 않은 뮤지컬”이라고 밝히며 “광기 어린 천재의 당당한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담고 있는 100%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우리의 뮤지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 이어 뮤지컬 무대에 나선 홍경민은 “원효는 돈키호테, 모차르트가 떠오르는 천재적이고 광기 어린 매력적인 인물” 이라며“역사적 사실성과 무게감, 현대극의 진보적인 면을 갖고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사극 스타일의 공연인 줄 알고 거절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한 김정민은 “(재미있는 포인트에서는) 대사, 구성이 개그콘서트 못지 않은 재미를 담고 있다, 사극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룡이여 신라를 지켜라죽여라, 배신하라!기방설법~대토의 날이 온다~그대와 함께라면깨달음이냐 오만이냐 앙상블의 호흡이 돋보이는 ‘황룡이여 신라를 지켜라’,경쾌한‘기방설법’, ‘일체유심조 어머니’‘대토의 날이 온다’, ‘그대와 함께라면’등 비장감과 경쾌함을 넘나드는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10.26 / 조회 1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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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홍경민 <원효> 캐스팅
‘하이테크 뮤지컬’을 표방하는 가 오는 11월 다시 찾아온다. 초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에는 가수 김정민, 홍경민이 원효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고 배해선, 이은혜가 요석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성악하는 스님’으로 이름을 알린 정율스님이 원효 어머니 역으로 출연, 카리스마 넘치는 어머니 상을 아리아로 표현할 예정이다. 김승환 연출가는 “음악, 대본, 조명, 안무, 무대 등 의 모든 것이 하이테크”라고 밝히며 “100% 대한민국 기술로 제작한 창작물 가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19 / 조회 1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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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3년 준비, ‘찰나의 순간’을 무대에 담았다”
지난 22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가 개막 전날 주요 공연 장면을 공개했다. 는 2010년 1월 공연한 뮤지컬 의 프로듀서, 연출, 작가, 작곡가가 다시 모여 만든 창작극으로, 최종미 프로듀서는 “재미와 예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3년 간 준비하며 요석과 원효의 깨달음 등 찰나의 순간을 최첨단 기술로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는 김승환 연출은 특히 영상과 어울려 웅장함을 더하는 황룡사 석탑 등을 강조하였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원효 역의 이지훈, 서지훈(왼쪽부터)요석 공주 선우, 김아선(왼쪽부터)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의 역량을 넓혀 온 이지훈과 등에 출연해 온 서지훈이 주인공 원효 역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 배우 김아선과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원으로 관심을 모은 선우가 요석 공주 역을 맡아 원효와 사랑을 나눈다. 요석공주를 짝사랑하는 친당파 대토는 성기윤과 이정용이 더블 캐스트로 선보이며, 의상 역에 이상현이 춘추 역에 이기동이 나선다. 는 오는 6월 12일까지 계속된다. 뮤지컬 공연장면 "황룡이여 신라를 지켜라"(의상_이상현)"이 여인의 사랑을 외면하지 마셔요"(요석_ 김아선 / 원효_ 서지훈)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진덕_채미영 / 비담_최오식)"넌 곧 이 칼로 그자를 벨 것이야"(대토_이정용/진율_이승배)"히야, 물맛 좋구나~"(원효_이지훈)깨달음의 순간반역인가! 반역이다! (대토_성기윤 / 춘추_이기동)부처는 마음 속에 있는 거죠?(원효_서지훈)"스님, 어찌 이 다리를 건너시려는 겝니까?""그대와 함께라면"(원효_서지훈 / 요석_선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4.25 / 조회 10,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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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이제는 <원효>다”
“, 그리고 는 한국적인 컨텐츠다, 세계적인 컨텐츠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뮤지컬 가 지난 11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항소식을 알렸다. 이지훈, 선우, 성기윤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제작진들이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제작을 담당한 최종미 프로듀서는 “는 ‘아마데우스’의 천재의 광기, ‘타이타닉’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글레디에이터’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작품” 이라고 소개하며 “재미있는 뮤지컬, 예술적 가치를 가진 뮤지컬, ‘하이테크’를 표방하는 미래지향적 뮤지컬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테크 뮤지컬’ 이라는 용어에 대해 김승환 연출가는 “음악, 안무, 무대 등 모든 분야에서 하이테크를 적용했다”고 밝히며 “오페라에서 사용하는 레시터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기법을 많이 사용했고 굿에서 나오는 올림체 장단을 목탁소리와 클래식을 접목해서 사용했다, 공연 당시 LED 기술로 선보였던 첨성대에 이어 에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전했다. ‘원효’의 인간적인 모습은 로 활약했던 이지훈과 뮤지컬 신예 서지훈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베컴 스타일의 바짝 깎은 머리로 등장한 이지훈은 “기독교 신자이지만, 인간적인 원효의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진실되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극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요석’ 역에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로 이름을 알린 선우와 김아선이 더블 캐스팅됐다. 덕구(유태경), 순정(안나민, 이주영)대토(성기윤), 비담(최오식)요석(김아선), 원효(서지훈)대토(이정용)원효(이지훈)서라벌의 매력남, 원효원효(서지훈)와 요석(선우)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는 오는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4.12 / 조회 1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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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운명적인 승려의 선택, 뮤지컬 ‘원효’
새까만 검은색 바탕에 해골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안 그래도 음울한 바탕색인데 내용물로 인해 더욱 우울하다. 그런데 잠깐, 해골의 색이 원래 금색이었나? 해골의 구체적인 모양과 색은 기억나지 않지만 금색은 아니었던 듯한데, 검은색과 금색의 조화가 화려하다. 너무도 독특하게 튀어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무엇을 그려 놓았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색의 배치에 해골이라니. 문득 섬뜩해진다. 해골 위 정신없이 적힌 한자들 역시 보는 이를 한껏 어지럽게 만든다. 그러나 이내 곧 섬뜩했던 기분이 우쭐한 깨달음으로 변한다. 해골 밑 크게 적혀있는 ‘원효’라는 글자 때문이다. ‘원효대사 해골 물!’ 어렸을 때부터 즐겨 부르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도 나온 분이 아니던가. 그제서야 포스터 내용의 모든 것이 이해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해골물 원효대사의 극적 이야기가 2011년 무대에 펼쳐진다. 포스터는 흔하디 흔한 공연 날짜와 장소 정보도 감췄다. 조금은 비어 보이기도 한 그 곳에 ‘하이테크’라는 생소한 문자를 적어 놓았다. 제목 이외에 써넣은 글이 출연자, 제작진 등이 아니라 ‘하이테크’라니, 뮤지컬 ‘원효’가 더욱 궁금하다. 뮤지컬 ‘원효’는 ‘하이테크 뮤지컬’을 지향한다. 신라시대를 무대에서 구현해내기 위해 무대 미술은 최대의 효과를 낸다. 최첨단 LED로 황룡사가 등장하며, 원효와 요석공주가 만나는 사랑의 다리 ‘월정교’는 진일보한 무대 기술을 선보인다. 캐스팅 역시 포스터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최강의 뮤지컬 배우들을 자랑한다. 원효 역에는 뮤지컬 배우 강태을과 이지훈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요석 공주 역에는 선우와 김아선이 출연해 원효와의 러브스토리를 선사한다. 뮤지컬 ‘원효’는 원효대사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의 깨달음뿐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 열정적인 사랑 등을 함께 그린다. 김승환 연출가는 “원효는 서기 600여 년 경 삼국통일을 앞둔 격동의 삼국시대에 파계를 불사하고 외로운 신라인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제시했다. 역사는 반복의 드라마다. 원효가 전하는 행복과 소통, 상생은 이 시대의 가장 필요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뮤지컬 ‘원효’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원효’는 오는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23 / 조회 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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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80년대 아련한 추억들…그때를 기억하십니까?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셋이면 셋이지 넷은 아니야~’ 숫자만 바꿔가면 끝없이 반복되던 이 노래를 기억하는가. 추억의 만화 에서 꿈많던 영심이와 일편단심 왕경태, 친구 월숙이 등이 함께 부르던 노래다. 이 정겨운 노래를 안고 영심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은 어느덧 33살, 공연기획자로 성장한 영심이와 멋져진 경태와 함께 떠나는 정겨운 추억여행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미, 김지우가 영심이로 분하고, SG워너비 김용준과 배우 정상훈이 왕경태를 연기해 관객을 7~80년대로 인도한다. 송골매, 이문세, 소방차, 심신, 현진영의 히트곡이 반갑기만 한 속으로. 속 추억의 명곡 통학버스에서 정신 없이 잠든 영심이를 보며 짝사랑을 키워가는 어수룩하지만 순수한 어린이 왕경태.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밤하늘을 날아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맞추고 날아오고파~~’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가 씩씩하게 울려 퍼진다. ‘모여라~! 모여라~! 학교 가기 싫은 사람,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교문을 눈 앞에 두고 지각의 위험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처절한 달리기 중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음악, 송골매의 '모여라' . 교문 앞에 서 있는 호랑이 주임 선생님의 위력을 지금 학생들은 알까? 교실 제일 뒷 줄 창가에 앉아 있는 보이시 여학생은 여학생들의 우상이나 마찬가지. 우리의 영심이도 이 우수에 찬 여학생 상남이에게 필이 꽂힌 상태. 상남이는 원작엔 없지만 이 작품의 재미를 오려주는 캐릭터로 전아민이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는 곳 100m 전’은 한때 ‘가요톱10’의 5관왕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 작품 속의 이상무가 그 당시의 영광을 재현한다.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 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머릿속에 가득한 그녀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질투를 기억한다면 이 작품이 훨씬 재미있을 것. 영심과 경태가 질투의 마지막 씬을 패러디하고 있다. 빛 바랜 추억에는 슬픔과 걱정 대신 아련하고 소소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옹기종기 주택가의 평범한 이웃들이 들려주는 노래 ‘소중한 너’. 지금 당신에게 소중한 건…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4 / 조회 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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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블러> 나약한 이성과 강인한 본성의 내기
“자, 내기를 해 보시겠습니까? 저 젊은이가 이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도박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저녁을 사지요.” 막이 오르며 도박의 마력은 이미 시작된다. 카지노 ‘바그다드’ 안의 현란한 불빛과 여기저기서 터지는 잭팟의 환호에, 도박은 절대 안 한다는 평범한 젊은이의 두 눈은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곧 파멸의 갬블러가 될 이 젊은이를 찍은 카지노 보스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거만한 확신이 가득하다. 따라서 저녁 얻어 먹을 생각은 꿈에도 말기를. 2005년을 마지막으로 잠들었던 갬블러의 승부 근성이 다시 발휘되었다. 1996년 독일 초연 후 1999년 국내에 소개되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 뮤지컬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섰다. 푸슈킨의 단편 소설 ‘스페이드 여왕’을 원작으로 한 는 도박의 마력에 빠져 모든 걸 잃고 마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률의 아슬함과 파멸의 내기에 결코 이기지 못하는 인간 본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이 작품은 화려한 무대, 강렬한 음악과 완벽한 캐스팅으로 틈이 보이지 않는 ‘뮤지컬 다움’을 제대로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의 제작, 극본, 작곡, 작사를 맡은 에릭 울프슨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로 ‘Eye in the sky’, ‘Limelight’ 등 강렬한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는 뮤지컬 넘버들이 무대에 가득하다. 여기에 눈빛과 단어 하나에 ‘거역할 수 없는’ 힘을 싣고 있는 카지노 보스 허준호, 몰락의 끝에 극한 최후를 맞는 갬블러 이건명,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쇼걸 배해선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인물이 되어 있다. 여장 남자, 쇼걸 지지의 김호영은 넉살과 능글맞음을 뛰어 넘는 솜씨로 객석을 휘어 잡는다. 심플하나 깊은 줄거리 역시 이 작품이 가진 힘이다. 흘러가는 에피소드에 머물지 않고, 이성의 나약함, 그 나약함을 흔드는 본성의 강인함이 커다란 줄기로 작품을 세워준다. 또한 쇼걸들의 화려한 쇼, 엄숙한 성당과 현란한 카지노 판을 오가는 꽉 짜인 무대 등은 2시간의 공연 시간을 순식간에 날려버린다. 세련되게 펼쳐지는, 무대 만이 가진 갖가지 재주가 이보다 황홀할 수는 없겠다. 뮤지컬 를 앞에 두고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해 본다. 이 무대가 충분히 환상적인 재미를 안겨준다는 것에 반 수 이상을 거는 것.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11 / 조회 1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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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파멸, 뮤지컬 <갬블러> 3년만에 공연
뮤지컬 가 오는 7월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지난 1999년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한국 초연돼, 이번 공연은 세 번째 무대. 지난 2002년과 2005년에는 일본에 수출돼 주목 받기도 했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멤버인 허준호를 비롯해 이건명, 배해선, 김호영 등이 출연해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초연부터 카지노 보스 역할로 카리스카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허준호는 순진무구한 갬블러를 도박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악역이면서 동시에 작품 속 인물들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인물을 연기, 다시 한번 무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지노 보스의 꾐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갬블러는 지난 2002년과 2005년 일본 공연 당시 일본 여성팬을 몰고 다녔던 이건명이 다시 맡는다. 갬블러와 순수한 사랑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가 파멸로 몰아넣는 ‘쇼걸’ 역은 이정화(1999), 최정원(2002), 정선아(2005)에 이어 배해선이 새롭게 캐스팅,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자함과 악함의 양면성을 지닌 백작부인역은 별다른 전수경이, 의 엔젤과 의 링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호영이 여장 남자 쇼걸 역을 맡았다. 뮤지컬 는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을 원안으로 미지의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주는 작품. 팝 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가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했다. 따라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히트곡 ‘Time’ ‘Eye in the Sky’ ‘Lime Light’ ‘Games People Play’등 명곡이 뮤직 넘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뮤지컬 는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 (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4.29 / 조회 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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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정준하, 거구 여인 에드나 도전기
[헤어스프레이] 공연 2시간 전, 배우 대기실에서 거구의 엄마 에드나로 변할 준비 중인 정준하를 만났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맞이하는 그의 목소리는 약간 쉬어 있었고 어머니가 챙겨 주셨다는 생강차로 목을 달래고 있었다. 인터뷰 중 그에게 대중이 ‘정준하’하면 떠올리는 어눌함, 혹은 어리숙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정준하는 무한도전과 드라마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뮤지컬 연습에 뛰어들만큼 일 욕심 많은 ‘악바리’과에 속한다. [헤어스프레이]는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믿음에 출연 결정을 했다고 하니 정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한국형 악바리’라 할 수 있을 것. 거구의 엄마로 다시 무대에 선 정준하가 두 번째 뮤지컬 도전기에 대해 풀어놓았다. 직접 보니 머리가 별로 크지 않다. 헬멧이라는 별명이 잘못된 거 아닌가(웃음). 하하 살이 빠져서 그렇다. 헤어스프레이에서 맡은 역할이 200Kg이 넘는 뚱보 아줌마 역할이라 몸무게를 늘려야 하는데 오히려 빠져 버려 난감하다. 에드나라는 역할이 쉽지 않아서 그런가. 그런 점도 작용했다. 내 몸무게가 100Kg 약간 안 나가니 에드나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거의 두 배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의상 안에 대단한 실리콘 보형물을 착용한다(웃음). 여자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스타킹 두 개 신고, 양말에 가발, 두꺼운 분장까지 한다. 그 바람에 공연 중 땀을 굉장히 흘려서 그 동안 5Kg 정도 빠진 거 같다. 무대가 끝나면 항상 2Kg 정도 빠진다. 어려운 점은 이뿐만 아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까봐 공연 시간 내내 물도 먹지 않는다. 땀은 굉장히 흘리는데 물은 못 먹고 못하고…. 아휴..괴롭다(웃음). 이제 본 공연이 시작됐다. 두 번째 뮤지컬 무대인데 소감이 어떤지. 프리뷰 공연 때 정말 많이 떨었다. 지난해에도 뮤지컬을 했지만 그때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번에는 연습을 더 많이 했는데도 지난번보다 무대가 더 커진 부담이 있는 거 같다. 에드나 장면은 한번에 몰려 있는데다 대사 자체가 까다로워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하지만 워낙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이번에도 많이 배웠다. 첫 공연에서는 자신감이 50% 였다면 오늘은 55% 정도(웃음). 남자 배우가 엄마 역할을 맡는 게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엄마가 돼 딸이 생기니 남다를 거 같은데. 아직 결혼도 안 해서…(웃음). 그런데 트레이시 같은 딸이 있으면 지지할 거 같다. 트레이시와 에드나는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소외를 당하는 캐릭터다. 딸이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나간다면 당연히 엄마는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그게 허무맹랑한 도전이라도. 몇몇 분들은 내게서 모성애를 느꼈다고 하더라. 브로드웨이에서 [헤어스프레이]를 본 적 있나. 아예 원작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봤다. 브로드웨이에서 내 역할을 맡은 배우는 진짜 엄청난 거구였고, 연기가 뛰어났다. 그 때 본 기억이 있어 자꾸 비교하게 된다. 그 캐릭터와 비슷하게 가야하나 고민도 되고…. 연출님은 정준하 스타일로 가면 된다고 하셨다. 미흡한 면은 많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 목소리가 약간 쉰 거 같다. 여성 역할을 하느라 그런 건가.에드나가 여자 역할이라고 가성으로 높게 말하진 않는다. 오히려 보통 남자 보다 낮게 말하고 노래한다. 그런 점이 오히려 재미있고 웃기긴 해도 목에는 더 무리가 가는 거 같다. 게다가 잠을 많이 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작용했고... 공연 끝나면 갈증나서 배우들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요즘 통 그러질 못한다. 지난 [헤어스프레이] 프레스콜에서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선 이유는 무엇인가. 건강 문제는 심각할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커서 쉬어야 한다고 했다. 쉬어야 낫는 거라…. 더군다나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보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못 할 거 같아서(웃음). 하지만 관계자분들이 워낙 각별한 믿음과 애정을 보여주셨다. 또 연기자로서 에드나 역할은 정말 탐나는 캐릭터 아닌가. 아무리 주위에서 권해도 마음에 없으면 못한다. 연습에 들어가서는 모든 배우들이 노련하고, 연출님도 잘 이끌어 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했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준하의 매력은 무엇인가. 에드나는 여성이지만 워낙 남성스러운 역할이다. 노래도 가창력보다는 재미있게 하는 캐릭터고... 그런 면에서 노래는 뮤지컬 배우 정도가 못 되더라도 나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관객평에 정준하가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좀 아쉬웠다는 글을 봤다. 하지만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관객들이 한 두 푼도 아니고 거금을 들여 오시는데…나 때문에 공연이 별로란 소릴 들으면 안 되지 않나. 아직 공연 초반이라 긴장감이 있어서 그렇지, 사실 무대에선 행복하다. 이 작품하면서 항상 기억하고 있는 말이 있다. [헤어스프레이]에서 남편으로 나오시는 이인철 선생님이 ‘예능인으로서 정준하 말고 에드나에 걸맞는 정준하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참 부담이 되지만 잊지 않는 말이다. 뮤지컬과 TV를 함께 병행해서 무척 바쁠 거 같다. 이 작품 연습할 때는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뮤지컬 연습을 하고, 무한도전 때문에 새벽 3시까지 다시 연습을 했다. 그러고 나면 정말 녹초가 된다. (무한도전 어떤 연습이냐고 묻자) 그건 아직 말할 수 없다(웃음). 뮤지컬 못지 않게 연습을 해야 하는 것만 알아달라. 그게 끝나면 또 뭔가를 배워하고… 항상 배움의 연속이다(웃음). 무한도전은 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멤버들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많이 뛰어다닌다. 나도 좀 쉬어야 할텐데... 그런데 또 좋은 작품이 나타나면 그게 쉽지 않다. 일과 건강 사이를 조율할 필요성을 정준하씨 본인이 느끼고 있는 건가. 건강관리는 어머니가 매일 만들어주시는 생강차와 비타민을 먹는 정도…. 스스로 느끼기에도 난 다른 사람에 비해 일 욕심이 많다. 쉬어야 한다고 하면 정말 지켜야 하는데 귀가 얇아서 주위에서 뭐라고 하면 결심이 흔들린다. 성격이 그렇다. 다른 사람 말을 잘 믿고 흔들리고 ...(웃음). 성격이 소심하단 말을 하던데…(웃음). 많이 소심하다. 뭐…. 이것 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누가 주위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잘 삐치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뽀글이 머리 스타일도 유재석씨가 바꾸지 말라고 해서 안 바꾸고 있다. 스타일 한 번 바꿀까 고민 중이다. (거울을 보며) 사실 파마가 다 풀려서 그렇지 다시 뽀글뽀글하면 볼만하다(웃음).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우선 내년 2월까지 [헤어스프레이]에서 에드나 역할 열심히 할거다. 워낙 재미있는 작품이라 지인들이 보고 ‘대박날 거 같다’고 말하더라(웃음). 틈나는 대로 다른 뮤지컬도 많이 볼 생각이다. 전부터 대학로 등지의 소극장 뮤지컬을 재미있게 봐왔는데 대극장보다 소극장 뮤지컬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쉽지 않은 프로젝트로 해나가야 하고 드라마도 생각 중이다. 건강을 챙길 것인가 일에 대한 욕심을 챙길 것인가 아직도 고민 중이다. 사실, 이거 저거 떠나서 여행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아무튼 정준하표 에드나 기대해달라.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제공 : 신시뮤지컬컴퍼니
2007.11.21 / 조회 2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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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유쾌한 코미디의 진수, 한국 초연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한국 초연이 오는 11월 16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유행과 열정을 유쾌하게 이야기 하는 작품.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 트레이시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 시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열정을 담아 화려한 코미디로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 볼 요소는 캐릭터다. 여느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예쁘고 날씬한 캐릭터가 아닌 뚱뚱한 외모에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 거기에 주인공의 엄마 역으로는 거구의 남자 배우가 여장을 하고 굵은 남자목소리로 본인이 트레이시의 엄마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며 관객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기존의 뮤지컬들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찾아내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오디션이 진행되었고, 결국 오디션에서 찾지 못한 배역은 또 다시 섭외에 섭외를 거듭하는 난항 끝에 극적으로 배우진이 구성되었다고.
이번 한국 초연에는 정준하, 김명국이 이 작품의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트레이시의 엄마역인 에드나로 분하고,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예 왕브리타와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진의가 뚱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트레이시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김호영, 고명석, 신영숙, 이계창 등 조연들과 오디션을 통과한 앙상블들이 함께 한다.
[헤어스프레이]는 미국 괴짜 감독으로 불리는 존 워터스(John Waters)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2년 6월 시애틀 5th 애비뉴에서 처음 소개 된 후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 평단의 호평을 휩쓸며 2003년 제 5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 극본상을 비롯 8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영화로 제작되어 (존 트라볼타, 미쉘 파이퍼 출연. 2007년) 되기도 했다.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29 / 조회 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