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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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동엽의 민족 대서사시 ‘금강’이 ‘칸타타’와 만나다!
우리 민족사의 갑오농민전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신동엽 시인의 대표적 서사시 ‘금강’이 칸타타 형식으로 다시 만들어져 무대에 오른다. ‘금강’은 1994년 오페라 연출가 故 문호근 씨에 의해 서양오페라 및 뮤지컬과 우리의 창극을 접목시킨 음악극으로 탄생해 초연했으며, 제1회 민족예술상을 수상했다. 2004년 가극의 형태로 두 번째 무대에 올려진 ‘금강’은 2005년에는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 봉화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남북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금강’은 앞선 두 차례의 공연보다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여 작품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공연관계자는 “정면의 무대 벽은 미술작품이 채워지고, 그 앞에는 100여 명의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가 자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가득 메울 장중한 음악은 관객들에게 지금까지의 무대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금강’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와 칸타타의 만남을 선보일 ‘금강’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13 / 조회 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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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제 3 막
왕궁의 뜰이다. 칼라프 왕자의 이름을 알기 전에는 아무도 잠잘 수 없다는 공주의 명령을 되풀이하는 포고령이 거듭 들린다. 왕자 역시 홀로 잠 못 자는 공주를 상상하며 아침이 되면 공주는 자기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를 노래한다. 이 때 핑, 팡, 퐁이 나타나 아름다운 여인들과 금, 은, 보화 등 온갖 상상할 수도 없는 뇌물들을 제시하며 제발 그에게 떠나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그가 거절하자 그들은 무섭게 화를 내고 군중들은 그를 협박한다. 바로 그 때 티무르와 류가 병사들에게 끌려오는데, 사람들은 이들이 왕자의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그들은 투란도트를 불러왔다. 투란도트가 티무르를 추궁하자 류는 자기만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아무도 자기 입을 열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공주는 그녀를 고문하지만 그녀의 완강한 저항은 공주에게마저 깊은 인상을 준다. 왕자를 배반하지 않으려는 그 같은 용기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공주의 물음에 류는 "그것은 사랑(Tu che di gel sei cinta)"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병사의 단검을 낚아채 자신을 찔러 자살한다.
티무르와 군중들에 의해 류의 시체가 들려져 나가고 이제 공주와 왕자 둘만이 남았다. 칼라프는 공주에게 인간이 되라고 외치며 달려가 그녀의 얼굴에서 베일을 벗겨 버린다. 그는 투란도트에게 열정적으로 키스한다. 한 순간 그녀는 그의 열정에 답한다. 그의 키스는 그녀에게 여성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공주는 그에게 제발 떠나달라고 말한다. 그의 비밀을 간직한 채. 마침내 칼라프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과 생명을 모두 선물로 주겠노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드디어 이름을 알게 된 투란도트의 태도는 급변하고 칼라프 왕자는 이제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노래한다. 이 때 멀리서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황제와 북경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투란도트는 황제에게 왕자의 이름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긴장의 한 순간이 흐른 후 칼라프를 똑바로 쳐다보며 그녀는 선언한다.
"그의 이름은... "사랑" 이라고..."
두 연인은 서로 힘차게 포옹하고 군중들의 축복의 합창이 들리는 가운데 대 단원의 막이 내린다. 공주의 선언과 백성들의 환희의 합창 "만수무강하소서 황제폐하! (Diecimila anni al nostro Imperatore!)"는 투란도트의 대미를 너무나 웅장하고 깨끗하게 장식하고 있다.
中에서 칼라프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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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프리뷰 1] -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리뷰 2] -Bis 2005 투란도트(2) - SYNOPSIS 1
[프리뷰 3] -Bis 2005 투란도트(3)-SYNOPSIS 2
[뉴스]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2005.04.27 / 조회 9,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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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투란도트(3)-SYNOPSIS 2
제 2 막
핑, 팡, 퐁 세 장관이 투란도트의 무자비한 고집에 의해 야기된 일련의 무시무시하고 변함없는 사형집행에 지친 중국의 운명을 탄식하며 저마다 한결같이 전원의 자기들 집으로 돌아가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갈망을 털어놓는다. 중앙에 거대한 대리석 계단이 있는 넓은 궁전의 뜰에 여덟 명의 현자가 들어오는데, 그들은 모두 투란도트의 수수께끼 해답을 담고 있는 봉인된 두루마리들을 들고 있다. 알툼 황제는 높은 옥좌에 앉아 칼라프 왕자에게 투란도트의 무서운 맹세가 결국 그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거듭 청혼을 포기하고 떠날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칼라프의 마음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드디어 투란도트가 나타나 자신의 맹세를 설명하면서 자신은 바로 로우링 공주의 환생이라 말하며 아리아 "옛날 이 궁전에서 (In questa Reggia)"를 노래한다. 공주 역시 황제처럼 그에게 승산이 없을테니 포기하라고 권한다. "이방인이여, 수수께기는 세 개, 그러나 죽음은 하나! (Gli enigmi sono tre, la morte una!)"라고 말하는 투란도트 공주, "수수께기는 세 개, 삶은 하나! (Gli enigmi sono tre, una e la vita!)"라고 외치는 칼라프 왕자의 주고받는 노래속에 나팔이 울리면서 드디어 수수께기가 시작된다. "낯선이여 들으라! (Straniero, ascolta!)"
첫번째 수수께기
투란도트 공주 : 그 것은 어두운 밤을 가르며 무지개 빛으로 날아다니는 환상. 모두가 갈망하는 환상. 그것은 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에 되면 죽는다.
칼라프 왕자 : 그것은 "희망 (La Sprenza)"
두번째 수수께기
투란도트 공주 : 불꽃을 닮았으나 불꽃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타오르고, 그 색은 석양처럼 빨갛다.
칼라프 왕자 : 그것은 "피 (Il Sangue)"
세번째 수수께기
투란도트 공주 : 그대에게 불을 주며 그 불을 얼게 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이것은 그대를 노예로 만들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칼라프 왕자 : 그것은 바로 당신, "투란도트! (Turandot!)"
결국 그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게 되고 승리한다. 환호하는 군중들, 이를 믿기지 않는 듯 부정하는 투란도트, 사랑의 승리를 노래하는 칼라프 왕자, "맹세는 신성한 것"이라 말하며 결과에 승복하기를 권하는 황제. 이들의 각기 다른 심리상태는 "영광, 영광, 승리자에게 영광! (Gloria, gloria, o vincitore!)"에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래도 그녀의 마음은 한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을 정복하지 못한다면 그의 승리는 공허한 것일 뿐이기에, 이번엔 칼라프 왕자가 공주에게 기회를 준다. 즉, 공주는 자기 이름을 모를 것이니 내일 동이 틀 때까지 이름을 알아낸다면 자신은 기꺼이 죽겠노라고..
中에서 투란도트 공주의 "옛날 이 궁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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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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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 -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리뷰 2] -Bis 2005 투란도트(2) - SYNOPSIS 1
[프리뷰 4] -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뉴스]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2005.04.27 / 조회 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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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투란도트(2)-SYNOPSIS 1
등장인물
투란도트 (Turandot) : 소프라노, 베일에 사인 고대중국의 공주
칼라프 (Calaf) : 테너, 타타르국의 왕자, 티무르의 아들
티무르 (Timur) : 베이스, 타타르국의 쫓겨난 왕
류 (Liu) : 소프라노, 여자노예
알투움 황제 (L'Imperatore Altoum) : 테너, 중국 황제
핑 (Ping) : 바리톤, 중국관리, 수상
팡 (Pang) : 테너, 중국관리, 서무대신
퐁 (Pong) : 테너, 중국관리, 주방대신
페르시아 왕자 (IL Principe di Persia) : 테너
관리 (Un Mandarino) : 바리톤, 중국관리
SYNOPSIS
제 1 막
오페라의 무대는 전설적인 고대 중국의 수도 북경이다. 늙고 허약해진 알툼황제는 죽기 전에 자신의 딸 투란도트 공주가 결혼해서 남편과 더불어 나라를 통치할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얼음같이 차가운 마음의 투란도트는 무서운 맹세를 한 몸이다. 즉 아득히 먼 옛날 그녀의 선조인 로우링 공주가 외국의 정복자에 의해 능욕당하고 살해되었는데, 이 끔찍한 사건을 회상하면서 투란도트는 어떤 남자도 자신을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맹세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많은 왕자들이 그녀에게 구혼하러 왔지만, 하나같이 목숨을 잃었다. 왜냐하면 공주는 자신이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남자만이 자기와 결혼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땐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선언했는데, 어떤 구혼자도 그녀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왕궁 앞에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관리가 이 같은 내용의 포고문을 낭독하는 데서 시작된다. 가장 최근의 구혼자인 페르시아의 왕자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곧 처형당할 운명이다. 피에 굶주린 군중들이 사형집행인을 소리쳐 부르는 소동 속에서 군중을 제지하려는 왕궁의 수비병들에 떠밀려 한 눈먼 노인이 쓰러진다. 그는 최근 왕자를 잃고 망명중인 타타르의 티무르 왕이다. 그를 동반하고 있던 젊은 노예처녀 류는 소리쳐 도움을 청한다. 이 순간 잘생긴 청년 하나가 티무르 왕을 향해 달려오는데, 그는 전쟁과 망명의 변전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 생사를 모르고 있던 티무르의 아들 칼라프 왕자이다. 부자가 상봉의 기쁨을 나눌 때 티무르는 아들에게 류의 헌신적인 충성에 대한 얘기를 한다. 실은 그녀는 오래 전부터 단지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준 왕자에 대한 희망 없는 사랑을 은밀히 간직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달이 떠오르고, 공포에 찬 침묵 속의 군중을 뚫고 페르시아의 왕자가 처형장에 나타난다. 군중들은 자비를 외치고 칼라프는 투란도트를 저주한다. 그러나 투란도트가 궁궐의 테라스에 모습을 나타내는 걸 본 순간 그는 공주에게 마음을 사로잡혀 버린다. 그는 맹세코 그녀를 정복하겠다면서 자신의 운을 시험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때 류의 간곡한 만류는 아리아"잘 들어보세요 왕자님(Signore ascolta)"에 잘 드러나 있다. 주옥 같은 아리아로서 듣는 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드는 명 아리아이다. 하지만 칼라프는 아리아 "울지마오, 류 (Non piangere Liu)"로 화답하고 아버지 티무르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투란도트를 향한 마음을 굳힌다. 티무르와 왕궁의 세장관 핑, 팡, 퐁도 그를 붙잡지만 그의 결심은 요지 부동이다. 이제 그의 앞에는 오직 투란도트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마침내 그는 대궐 앞에 있는 징으로 달려가 투란도트의 이름을 세 번 소리 쳐 부르며 징을 세 번 친다. 운명은 결정되었다.
中에서 류의 "잘 들어보세요.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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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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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3] -Bis 2005 투란도트(3) - SYNOPSIS 2
[프리뷰 4] -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뉴스]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2005.04.27 / 조회 9,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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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투란도트 [Turandot]가
만들어지기까지
이탈리아 작곡가 G. 푸치니 최후의 오페라.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그러나 푸치니의 완성된 어떤 오페라보다 뛰어난 일대 걸작에 속한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일 뿐만 아니라 그의 창작세계의 정점을 이루는 유작이었다. 투란도트를 작곡했을 때 푸치니는 이미 60대였다. 너무도 유명한 와 , 을 포함해서 그는 이미 11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뒤였다. 그러나 1917년과 18년에 각각 초연을 가진 , 는 그의 초기 오페라들이 누린 엄청난 성공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젊은 작곡가와 비평가들로부터는 공격의 대상이 되었으며 푸치니의 오페라의 최고 해석자였던 토스카니니와도 불화상태였다. 그는 목의 통증을 포함해서 악화된 건강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따라서 원래 그의 성격의 일부였던 염세주의와 의기소침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제 예술가로서 그의 삶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던 때이기도 하다.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에 고심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평판이 높던 정기간행물 “문학”지의 편집자로 박식하고 노련한 베니스극장사의 전문가였던 시모니는 1919-20년의 겨울에 밀라노에서 아다미와 더불어 푸치니와 회담을 가졌을 때 18세기 베니스의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10편의 ‘극적 우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몇 년 전 그는 고치에 관한 희곡을 썼던 터라 1760년대 초에 쓰여진 이 우화들에서 고치는 일을 시도했는데, 즉 동방의 동화(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유래한)와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 아르테의 코믹한 인물들과의 교접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이질적인 두 요소의 결합은 한동안 굉장한 사랑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투란도테(1762년 작)”의 우화는 최고로 인기가 있었다. 이 작품의 반응이 얼마나 굉장했던가는 이 같은 소재를 바탕으로 적어도 20여편의 오페라가 작곡되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베버’는 를 위한 서곡과 부수음악을 작곡했고, 밀라노 음악원에서 푸치니가 작곡을 배운 스승인 안토리초 바치니는 라는 오페라를 써서 1867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을 올렸다.
많은 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한 고치의 희곡이 푸치니의 흥미를 끌었고 이 우화에서 고치는 모든 것을 정복하는 진실된 사랑의 힘을 보여주고 나아가 용기와 충성, 자기 희생 및 고통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힘을 찬양하는 보편적 주제를 설정했는데, 이런 점이 푸치니의 마음에 강하게 호소했던 것이다. 그에게 는 ‘고치의 모든 희곡 가운데 가장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와 동시에 푸치니의 새로운 길로 진입할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했다. 푸치니는 시모니와 아다미가 대본 작업에 착수하였고, 고치의 5막 희곡을 3막으로 단축하게 된다. 단순히 오리지널의 압축이나 단순회에 그치치 않고, 순전히 푸치니 자신의 창조인물인 “류”를 삽입하는 등, 주인공의 성격이나 장면 묘사가 완전히 푸치니식으로 변화된 현대적 가 되었다. 의 작업에서 푸치니는 독창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작품을 창조하고 있었다. 푸치니는 를 완성할 때까지 살지 못할 것을 예감이라도 한 것처럼 끊임없이 작업을 독촉하게 된다.
오페라에 착수한 지 1년이 넘은 1921년 9월에 푸치니는 갑자기 2막과 3막을 합쳐 오페라를 2막으로 단축해야겠다는 결심을 알려 대본가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한 달 뒤엔 다시 원래대로 3막으로 돌아왔다가 그해 겨울 마침내 오늘날의 형식으로 확정되었는데, 즉 1막을 1, 2막으로 분리하고 2막과 3막을 통합해서 3막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푸치니가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제3막의 피날레 부분인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사랑의 2중창"이었다.드라마 극적 전환점이 되는 이 자기 폭로는 고치의 희곡에는 없는, 순전히 푸치니 자신의 영감에서 나온 것이었다. 또 하나 고치와 다른 새로움은 공주가 카라프의 이름을 알고 나서도 그걸 밝히지 않는 점이다.
"요컨대 이 듀엣에 의해 스토리는 고원한 단계로 올라서리라고 나는 믿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현재 우리가 갖지 못한 감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네.."
이것이 푸치니의 신념이었다. 푸치니는 작업 도중에 토레 델 라고에서 비아레기오로 거처를 옮겼는데, 이곳에서 오페라의 제1막을 완성했지만 건강 때문에 거의 7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1923년 한 해 동안 줄곧 그는 3막에 주력해서 그 해 말경엔 사실상 ‘사랑의 듀엣’과 피날레만 제외하고 오페라의 전곡을 거의 다 완성했다. 1923년 말쯤 그는 목의 통증을 호소했고, 이듬해 가을에 후두암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다, 1924년 11월 아들을 동반하고 암 치료를 위해 브뤼셀로 떠나게 되었다.
푸치니는 토스카니니와 화해한 상태에 있었는데, 의 세계 초연을 토스카니니에게 맡기고 싶어하는 작곡가의 소망에 따라 1924년 초가을에 이미 토스카니니는 비아레기오로 푸치니를 방문해서 의 음악을 들었으며, 이듬해 봄 라 스칼라에서 초연을 가질 계획까지 세운 터였다. 브뤼셀로 떠나면서 푸치니는 밀라노 역으로 전송 나온 토스카니니에게 "자신의 사랑하는 공주"를 잘 돌봐달라고 거듭 간청했다. 푸치니의 짐 속에는 의 대본들과 문제의 듀엣을 위한 음악 스케치가 담긴 서류들이 들어 있었다.
브뤼셀에서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심장은 이 같은 부담을 견디기엔 너무 약해져 있었다. 밀라노를 떠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11월 29일 그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 토스카니니가 스칼라의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를 리허설하고 있을 때 주세페 아다미가 평소 때의 철칙을 깨고 토스카니니에게 다가와 연습을 중단시켰다.
"죽었어요?"
라고 지휘자는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죽었어요."
아다미의 대답이었다.
토스카니니는 지휘봉을 던지고 자신의 분장실로 달려가 소파에 몸을 파묻고 흐느껴 울었다고 전해진다. (푸치니의 유해는 밀라노로 옮겨져 토스카니니의 가족묘지에 매장되었는데 장례식에선 라 스칼라의 연주자들이 토스카니니의 지휘에 따라 고인의 처녀 오페라인 중의 안나의 죽음의 행진곡을 연주했다. 이탈리아의 모든 국민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무솔리니가 추도연설을 했다. 2년 뒤 푸치니의 유해는 생전에 그가 사랑한 토레 델 라고로 이장되었다)
토스카니니는 이 미완성의 스코어를 지휘해서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을 세계에 발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되었다. 의 장수를 위해 개막공연을 최고로 만들어야 했으며, 푸치니가 남겨둔 스케치(마지막 두 장면을 위한 스케치를 모두 23페이지 정도 남겼다.)를 바탕으로 오페라를 마무리 지을 작곡가도 선택해야 했다. 푸치니의 친구이자 후배였던 프랑코 알파노에게 그 일이 돌아갔다. 캐스팅은 투란도트에 로자 라이사, 칼라프 역으로는 미구엘 플레타, 류 역으로는 마리아 잠 보니에게 돌아갔다.
1926년 4월 25일(일요일)밤 라 스칼라에서 오페라는 드디어 막을 올렸는데, 토스카니니는 푸치니의 오케스트라가 멈춘 제3막 "류의 죽음"다음에 지휘봉을 내렸다. 그리고 관중에게 돌아서서 조용히 말했다. "여기서 오페라는 끝납니다. 작곡가의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은 말없이 일어서서 극장을 나갔다. 공연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공연 도중 관객들은 깊은 감동 속에서 갈채를 보냈으며 "비바, 토스카니니!" 의 함성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신문들도 대부분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지만 푸치니 예술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 이 오페라가 대중들을 당혹케 한 것은 명백했다. 심지어 비평가들마저 이 새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안달했을 정도였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에서 푸치니는 처음으로 이전의 다른 그의 오페라들에선 따로따로 발견되는 네가지 요소의 통합을 이룩했다. 즉 극적이고 영웅적인 것(투란도트와 칼라프),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것(류), 희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것(핑,팡,퐁), 그리고 이국적인 것이 바로 그것이다. 푸치니의 이전 오페라들에 비해 가 광범한 적극적, 정서적 영역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통합’ 탓이다. 푸치니가 자신의 ‘사랑하는 공주’를 위해 겪어야만 했던 오랜 산고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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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2편] Bis 2005 투란도트(2)-SYNOPSIS 1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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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 조회 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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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자랑스런 한국인
2003년 제작비 7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70%의 공정으로 만들어져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 5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투란도트 한강 오페라단의 박현준 단장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장본인이다.
박현준 단장은 89-95년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성악가로서 그 명성을 떨쳤다. 국내외 오페라는 물론이고 독창회 등 다양한 활동을 가졌었다.
“성악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페라입니다. 최종이 오페라 무대죠. 그 때는 김자경 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시립오페라단과 민간 오페라단 2-3개 뿐이었어요. 문호도 좁고. 그래서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지금의 한강 오페라단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오페라에 온 정신이 다 팔린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니 당연히 를 야외에서 성공한 오페라로 만들었지. 그렇지 않고야 어떻게 그런 무모한 일을 했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무모한 짓이었는지도 모른다. 계획된 무모한 짓.
97년도 중국 자금성에서 공연된 를 관람했었단다. 그 장관을 보고 부러워한 건 당연지사. 그런 마음으로 한국에서 오페라 무대를 만들어 오고 있던 때였다. 언젠가는 야외로 가자 생각했던 중국 자금성에서의 결심으로 “그래 이번만큼은 야외로 가자”라는 생각으로 야외를 택했다고 한다. 실상 야외 오페라는 이태리를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 있는 공연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규모와 또 특정된 장르로 야외 오페라를 개최해 본 곳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작품선택. 야외 오페라를 하기에 좋은 작품으로는 푸치니의 , 푸치니의 , 비제의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자금성에서 공연되었던 버전을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우리’만의 힘으로 하고 싶었다 한다.
“곧바로 이태리 피렌체 극장으로 달려 갔고, 함께 프로듀싱을 하기로 하고 자금성에서 공연되었던 의 예술감독 장예모를 만나 협상을 하기 시작하였죠.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장예모 감독과 공연을 하기로 하고 2002년도에서 1년 전에 계약까지 하고, 그 약속을 어겨서 한국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본적으로 없더라구요. 설득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한국에서 를 위한 공정이 시작되었다. 의상과 무대, 조명 등의 디자인과 설계도를 20회씩이나 다시 받으면서 새로 제작이 되기 시작했고, 합창단, 연기자, 무용단 등 500여명의 사람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정하고 다듬고, 완성을 해 나갔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적으로 무대와 장치를 만드는 사람이 드물어서 힘들었었단다. 자금성에서 보았던 그 무대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똑같이 재현하기에는 힘들었기 때문에 많은 공정과 싸움 속에서 불과 20여일 만에 조합하여 만들었던 무대였던 것이다. 문제를 풀 것도 많았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한 문제와 인원의 통제, 연습실 등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던 상암 버전의 였던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상암월드컵에서 올려진 는 정말 좋은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이 짜임새가 있으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에 좋은 오페라이며, 음악 자체가 스펙타클하고 섬세하여 이해하기가 쉬우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장점이 있는 오페라입니다.”
4일간의 대 장정을 마치고 마지막 공연 후 4만 여명의 관객이 30분 가까이 기립 박수를 치는 동안 박현준 단장은 무대에서 벅찬 감격을 맛 보았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졌던 야외 오페라를 성공한 박현준 단장은 다시 또 일을 만들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는 2003년 투란도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작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제작진으로 무대, 의상, 연출 등에 색다른 변화를 시도합니다. 2003년에 올려졌던 가 70%가 우리나라의 힘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무대는 90%에 가까운 제작을 모두 우리나라에서 직접 하고 있으니 명실공히 ‘국산 오페라’, ‘한국 오페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오디션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 되었고, 지휘자 선정부터 연출, 스텝 등을 모두 결정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현준 단장에게는 당당함이 있었다. 서양 문화를 흡수시켜 다시 역수출하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 투란도트는 이제 세계의 무대에서 각광 받는 가 된 것이며, ‘한국’이라는 문화적 가치를 상당한 가치까지 올려 놓은 장본인이 된 것이다.
한국말로 를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현준 단장은,
“성악은 이태리말이나 한국말로 노래해도 잘 안들립니다. 액센트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말로 만들어서 부른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죠. 그럴 것 같으면 굳이 한국말로 번역해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어와 자막으로 이해를 도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수들은 육성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감을 가지고 공연하게 되는데 공연장에 대한 부담감도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나 500여명이나 되는 합창단이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욕심이 많은 건 압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제가 몽골을 가거든요. 왜 가냐구요? 의상 디자인을 몽골에 보내고 디자인 수정을 거친 후 과연 그곳에서 제작이 가능한지를 보기 위해 직접 가는 겁니다.”
참 부지런했다. 그리고 지독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무대와 작품이 나오는 것인지 모른다. 그는 를 끝내고 한국에서는 계속 제작을 하면서 한국을 떠나 이태리에서 공부하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름은 개인적이든 한국으로서든 세계에서 인정하는 오페라 제작자가 되어 있었고, 한국은 세계적인 작품을 올린 역량 있는 국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 오페라 한 작품에 우리의 자긍심과 포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현준 단장에게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물어 보았다.
“를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은 오시기 전에 내용을 충분히 알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충분하다는 것은 투란도트의 내용을 알고 오시면 무대를 보며 느끼는 감동이 배가 된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작한 입니다. 우리나라 오페라는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오페라를 사랑해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를 통해 많은 오페라와 클래식 분야가 대중에게 사랑 받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투란도트가 되게 멋지게 만들겠습니다.”
는 2002년부터 , 로 계속적인 행보를 해오고 있다. 그가 꿈꾸는 오페라의 무대와 자신의 삶의 무대가 똑 같은 사람. 우린 그 사람의 긍정적이고 자부심 넘치는 삶에 뿌듯하고 든든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사치일까? 그에게 모든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싶다. 대리만족일지는 몰라도 충분히 해내고도 남을 만한 그이기 때문에 해주고 싶은 것이리라.
가 올려지고 끝나서 30분 아니 1시간여에 가까운 기립박수 소리를 들을 때까지 잔인한 4월을 기쁜 마음으로 지내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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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전대수 (cloudsclear@hotmail.com)
[프리뷰 1] -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리뷰 2] -Bis 2005 투란도트(2) - SYNOPSIS 1
[프리뷰 3] -Bis 2005 투란도트(3)-SYNOPSIS 2
[프리뷰 4] -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뉴스]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2005.03.31 / 조회 1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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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보는 Bis 2005 투란도트
투란도트 사무국에서는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 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사이의 계단에서 갖가지 이벤트를 벌인다. 타이틀로 벌리는 이벤트는 2003년 상암운동장에서 공연 되었던 투란도트 공연 실황을 상영하며, 투란도트 의상을 직접 입고 사진찍기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또한 투란도트 이미지 보드와 사진찍기, 즉석복권 긁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서는 경품도 있다.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투란도트 공연 티켓, 2005년 투란도트 실항 DVD, 투란도트 엽서, 포스터, 열쇠고리, 이뽀뽀따뮤스 3만원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금요일, 토요일 광화문을 지나시는 분이시라면 지나 가다가 ‘우연’을 가장하여 행사에 참여하시면 공연도 보고 예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벤트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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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3.21 / 조회 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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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005 오페라 투란도트' 합창단 오디션
완성도 높은 지상 최고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 Bis 오페라 투란도트' 합창단 공개 오디션을 갖는다.
최고의 합창단 구성을 위하여 열리는 오디션에는 성악을 전공한 모든 성악가들의 참여를 원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에 참여하는 성악가들은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성악가, 유학파 및 졸업을 앞 둔 성악가들과 해외 유학 전에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성악가를 포함한 모든 성악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100여명의 합창단원으로 구성되는 오디션은 3월 3일부터 3월 4일 양일간에 걸쳐서 치뤄지고, 충무 아트홀 합창단 연습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성악 전공자(대학졸업 에정자 이상)에 한하여 응시 가능하며, 자유곡(아리아) 2곡을 준비하여 응시원서를 2월 28일까지 이메일(incerokim@hanmail.net / gkurd1020@korea.com)로 접수하면 된다. 응시원서는 투란도트 홈페이지(www.turandot.co.kr)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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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공연팀/allan@interpark.com)
2005.02.22 / 조회 1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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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흔히 , , 을 푸치니의 3대 명작이라 부른다. 그러나 는 푸치니의 예술세계의 최정점에 위치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앞선 다른 오페라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개성적인 독창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하는 푸치니 최후이자 최고의 오페라이다. 소재부터 이전 오페라들과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의 가장 큰 특징은 관현악의 대편성이 전해주는 음향의 풍부함과 각 주인공들의 성격과 위풍을 상징하는 악기들의 조합으로 세련되면서도 심오한 심리묘사가 가능하게 만들어낸 오페라이며, 이탈리아 오페라 특유의 성악적인 아름다움을 완성시킨 오페라이다.
2003년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의 는 장예모 감독이 연출함으로 그 명성을 더 했으며,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화제 만발의 오페라 공연이었다.
제작발표회 스케치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는 지난 14일 12시에 코리아나 호텔 7층에서 열렸다. 한국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지상 최고의 오페라를 만들었던 박현준 단장(한강오페라단)을 위시하여 김봉임 단장(서울오페라단), 양수화 단장(글로리아 오페라단), 강화자 단장(베세토 오페라단, 이 날 몸이 아픈 관계로 자리하지 못함.)이 모여 오페라 사상 최장기 공연에 돌입했다. 제작발표회장에는 박현준, 김봉임, 양수화 단장과 이태리 제작팀에 집행연출 브르노 까를레띠와 2003년 지휘자인 까를로 팔레스키가 참석했고, 무대의상디자인을 맡은 앙드레 김도 참석하였다. 이 날 출연진 중에 오디션을 거쳐 뽑힌 ‘류’역에 마누엘라 크리스카와 이미향이 함께 배석하였다.
추진위원회는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을 소개 하였으며, 마누엘라 크리스카와 이미향씨는 아리아중 각각 3막 ‘얼음짱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 ‘들어보세요 왕자님’ 을 들려 주었다.
지상의 궁에서 천상의 궁으로
예술총감독 박현준 단장은 ‘국내 최고의 실내 무대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야외 오페라의 무대, 음향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무대 변화와 조명, 음향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 줄 것이며, 앙드레 김 선생님의 동양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의상들을 선 보이는 것도 2005 무대에서 보게 될 것이다. 최고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의 다채로운 이슈를 보여 준다. 우선 제작비 50억원에 다다르는 제작비를 민간오페라단의 힘으로 조달한다는 점과 30명의 세계 각국에서 오디션을 거친 주,조연급 성악가들, 세계 최정상 성악가 500여명에 다다르는 코러스들과 세계 오페라 사상 처음으로 대형극장에서 장기간 공연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오페라 성악가였으며, 극장장인 까띠아 리차렐리가 연출자로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또한 금으로 만든 공연 티켓 상품권을 제작하여 소장가치를 높이고 목걸이 및 열쇠고리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특수 제작된 레이저로 공연일자 및 좌석번호 등을 새겨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제작하였다.
무대의상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2003년 의상은 중국적이고 중국황실 전통 의상에 중점을 맞추어 갔지만 는 동양적이면서도 세계화한 의상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적 색채를 살리면서 중국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셰계화한 감각을 살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흰색과 황금색, 빨강색과 차이니즈 블루 등의 조화를 추구할 것이며, 바이올렛, 블루, 오렌지 계열의 색상 배합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지상 최고의 오페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더 견고하게 충실성을 보였다. 집행연출을 맡은 브르노 가를레띠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로 알려진 까띠아 리차렐리와 이태리 최고의 무대디자이너인 알프레도 트로이지의 무대 그리고 지휘자 까를로 팔레스키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공연 1달 전 내한하여 화려하고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게 조합하는 무대를 만들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휘자 까를로 팔레스키는 ‘화려한 무대와 변화하는 무대를 보게 될 것이며, 젊은 성악가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연출가의 역량과 코러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수준으로 를 선보일 것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는 푸치니의 마지막 열정을 다하여 만든 작품으로 그 열정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표현할 것이며, 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큰 행운일 것이라고 한다. 5월 그 화려한 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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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공연팀/allan@interpark.com)
[프리뷰 1] -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리뷰 2] -Bis 2005 투란도트(2) - SYNOPSIS 1
[프리뷰 3] -Bis 2005 투란도트(3)-SYNOPSIS 2
[프리뷰 4] -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2005.02.16 / 조회 1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