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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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한 구절만 100번 읽어...치열하게 음악 만들죠" 첫 콘서트 여는 ‘귀환’ 작곡가 박정아
뮤지컬 ‘사춘기’(2008)로 데뷔, ‘마마 돈 크라이’, ‘Trace U’, ‘최후진술’, ‘해적’을 비롯해 ‘신흥무관학교’, ‘귀환’ 등의 음악을 만들어온 박정아 작곡가가 첫 콘서트를 연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탄생시킨 소극장 뮤지컬부터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로 십 수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극장 뮤지컬까지, 그녀의 음악은 언제나 극의 고유한 서사·색채와 꼭 맞물리며 그 매력을 십분 살려주는 것이었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 많은 음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지난 8일 그녀의 연습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Q 한 작품의 음악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시나요.
우선 드라마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대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요. 대본 정독과 드라마에 대한 이해가 끝나면 대본과 오선 노트를 두고 피아노 앞에 앉아서 곡을 쓰기 시작하는데, 바로 멜로디가 떠오르는 가사들이 있어요. 그런 넘버는 일단 쭉 쓰는 거죠.
그리고 드라마 구조상 너무 복잡해서 많은 계획과 테크닉이 필요하겠다 싶은 곡들은 따로 분류를 해요. 대본에서 요구되는 어떤 양식이 있잖아요. 그 양식에 맞출 수 있는 제 나름의 음악 계획을 쭉 짜면서 작업을 하죠. 대극장이 됐든 소극장이 됐든 오랜 시간 공연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는 부분이 없도록 멜로디적인 계산과 화성적인 계산, 구조적인 계산을 세우면서 곡을 써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수학적인 작업이죠.
Q 작곡할 때 많이 우신다고 들었어요.
좋게 얘기하면 감정이 많이 풍부한 거죠(웃음). 제가 작업했던 작품들이 다 슬퍼요. ‘귀환’ 이라든지 ‘신흥무관학교’라든지, 예전에 했던 ‘사춘기’라든지 슬프지 않은 작품이 없거든요. ‘사춘기’에서는 캐릭터 세 명이 자살하기도 하고, 제가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 아무도 죽지 않은 작품이 없었어요. 일단 대본들이 다 너무 슬퍼요.
▲ ‘귀환’(2019)
곡을 쓸 때는 안 울어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곡을 쓸 때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 되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슬플 겨를이 없어요. 그 때는 수학하듯이 작업을 해요. 대부분 하루에 한 곡을 쓰기로 계획을 세워서 그걸 달성하고 나면 혼자 음악을 들어봐요. 그 때 장면 상상을 하면서 (감정이) 많이 북받쳐 올라와요. 인터뷰에서 제가 운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했는데(웃음) 제가 원래 눈물이 많아요.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성격 탓도 있는데, 일단 대본이 너무 슬퍼요.
Q 작곡하실 때 각 배우들의 목소리 특징도 고려하신다고요.
작품의 캐릭터를 어떤 배우가 어떤 느낌으로 살려줄지, 제 노래를 어떻게 불러줄지가 너무 중요하거든요. 리듬에 강점이 있는 배우들이 있고 멜로디에 강점이 있는 배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도 고려하고요.
예를 들어 ‘Trace U’의 경우엔 초연 때 우빈 역이 최재웅 배우였어요. 그래서 우빈의 캐릭터를 최재웅 배우와 비슷하게 그려보고 (최재웅의) 보이스 특징을 생각하며 작업을 했죠. ‘귀환’의 ‘태도’같은 넘버는 해성이 부르는 곡인데, 해성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에요. 여자 배우의 진성을 최대한 잘 써야 되는 곡이고, 파워풀한 음정을 쓸 수 있어야 하는 넘버여서 그 때는 (이)지숙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작업을 했고요.
▲ ‘Trace U’(2013)
Q ‘마마 돈 크라이’, ‘해적’, ‘알렉산더’ 등의 2인극부터 ‘신흥무관학교’, ‘귀환’ 등의 대극장 뮤지컬까지 두루 작업하셨어요. 소극장 2인극의 음악을 만들 때와 대극장 공연의 음악을 만들 때 접근방식이 어떻게 다른가요.
대극장이든 소극장이든 첫 번째 조건은 멜로디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 구조적인 부분도 비슷해요. 다만 대극장 공연의 경우엔 하나의 테마를 갖고 한 방향으로 크게 크게 갈 수 있게 작업을 해요. 예를 들어 ‘신흥무관학교’는 작품 특성상 ‘죽어도 죽지 않는다’라는 가사와 멜로디를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그 메인 테마에 맞춰서 나머지 작업을 하게 되죠.
반면 소극장 2인극의 경우엔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주는 디테일을 훨씬 더 많이 생각하게 돼요. 오밀조밀한 재미를 많이 넣는다고 할까요, 굉장히 복합적으로 디테일을 생각하며 작업을 하죠.
Q 이제까지 만드신 음악 중 특히 작업이 어려웠던 작품과 넘버를 꼽는다면요.
‘마마 돈 크라이’의 ‘달콤한 꿈’ 같은 넘버는 5분만에 쓰기도 했는데, ‘최후진술’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나 ‘해적’의 ‘항해일지’같은 곡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일단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은 가사가 있으면 그 가사를 10장 정도 프린트해서 제 눈이 닿는 곳에는 다 악보를 가져다 놔요. 언제 멜로디가 떠오를지 모르거든요.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고 있어요.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대본을 보기도 하고, 며칠을 내가 그 캐릭터가 된 것처럼 24시간 집요하게 생각해요. 3일 그렇게 하고 나면 몸살이 나죠. ‘그래도 지구는 돈다’나 ‘항해일지도’ 3~4일은 걸렸던 것 같아요.
▲ ‘마마 돈 크라이’(2015)
‘항해일지’는 솔로 넘버인데,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대장정으로 펼치는 곡이에요.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넓게 펼쳐야 하는데 주인공은 열일곱 살이다 보니 고민되는 지점이 많아 오래 걸려 썼어요.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최후진술’의 넘버 4~5곡이 리프라이즈 된 곡이라서, 그걸 어떻게 잘 엮어내면서도 기억에 남는 멜로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오래 걸렸고요. ‘신흥무관학교’의 ‘물고기’라는 넘버도 어려웠어요. ‘500년간 흐르던 강물은’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드라마적으로 엄청난 상황을 그린 가사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그 구절만 한 100번 읽었던 것 같아요.
Q 작곡가님의 창작의 원천이랄까요, 그 많은 멜로디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음악 감상이 일종의 취미였기 때문에 그 때 기본적으로 가요, 팝, 록, 재즈까지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클래식 전공이라 작곡을 시작하면서 클래식을 듣기 시작했고, 국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국악 작업도 했고요. 많은 종류의 음악을 들었던 게 지금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뮤지컬 어법이 있지만, 음악은 감각이고 시대이기 때문에 그 어법 속에 지금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즐겨 듣는 음악이 들어오지 않으면 어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싫든 좋든 (음원)차트에 있는 음악들도 무조건 들어요. 일종의 직업병이죠.
Q 개인적으로 어떤 소재나 이야기에 끌리시나요.
딱히 그런 게 없어요. 저는 워낙 호기심도 많고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기 때문에, 작가들이 던져주는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거기 훅 빨려 들어가거든요.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누군가가 던져 주는 이야기와 가사에 음악을 입혀서 그 장면과 감정을 잘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요. 그게 저한테는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방식 같아요.
Q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어렵겠지만, 혼자 곡을 쓸 때가 제일 어려워요. 이 곡이 좋은지 나쁜지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과연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혼자서는 판단할 수가 없잖아요. 오직 대본에만 의지해서 온갖 상상을 하며 작곡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깜깜한 터널을 혼자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다가 연습실에서 처음 배우들이 피아노 연주에 맞춰서 제 노래를 불러줄 때가 가장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작품이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도 좋지만, 제가 혼자서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 노래에 담아내고자 했던 정서나 에너지를 배우들이 처음 구현해줄 때 가장 짜릿하고 행복한 것 같아요.
Q 한창 작업할 때는 24시간 작곡을 생각한다고 하셨잖아요. 삶의 다른 영역과는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시나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때는 1시간 단위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해서 처리하기도 해요. 사실은 주변 분들께 많이 혼나죠. 대화를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대본을 계속 생각할 때가 있거든요. 늦은 시간까지 작업하는 경우도 많고요.
작업에 때와 장소를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어디서든 제일 빨리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돼요. 전에는 대학로까지 지하철로 한 시간 걸리는 곳에 살았는데, 지하철에 앉아 대본을 꺼내는 순간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아무것도 안 들려요. 거기서 작업을 하는 거죠. 내리는 역을 지나치는 게 문제지만(웃음). 우아하게 작업실에서 영감을 받으며 곡을 쓴다고 대답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에 뮤지컬 작업은 너무 치열해요. 밸런스를 맞춘다고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실패인 부분이 많겠죠. 결론은 굉장히 힘들다는 거에요(웃음).
Q 이번 콘서트의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콘서트에 참여하는 배우들과 음악팀, 스텝 분들이 다들 저랑 굉장히 오랫동안 작업한 분들이에요. 그 분들의 부추김과 실행력 덕분에 시작하게 됐어요(웃음). 제가 지금까지 뮤지컬을 열 작품 정도 했고 데뷔 한지도 10년이 지나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제까지의 작업을 한 번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앞으로는 또 어떤 음악 작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도 됐고요. 근데 너무 큰 일이라 엄두가 안 났는데, 주변에서 도와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분들이 계셔서 (콘서트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Q 어떤 공연이 될까요.
콘서트인 만큼 음악적으로 듣는 재미를 많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뮤지컬 넘버를 공연에서 듣던 버전으로 듣길 원하시는지, 아니면 다른 재미를 드려야 할지가 고민되더라고요. 원래 하던 배우가 부르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전혀 다른 조합의 배우들이 부르는 게 좋을지도 고민되고요. 결론이 안 나서, 반반씩 섞어서 시도하려고 해요.
그리고 일단은 곡 수가 굉장히 많아요. 한 회당 25곡이 넘어요. 최대한 다양한 곡을 넣으려고 하다 보니 곡 선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총 4회차 공연을 하는데, 동일한 구성도 있지만 회차마다 다른 부분도 있어요. 배우들이 새로 곡을 익히느라 고생을 하고 있죠. 밴드는 거의 40곡 넘는 넘버를 소화해야 돼요(웃음).
▲ 유튜브 채널 '박정아's PREVIEW
Q 앞으로 해보고 싶으신 작업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이번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유튜브 채널(박정아's PREVIEW)을 개설했어요. 요즘 시기적인 부분(코로나)도 있지만, 작곡가로서 관객들과 음악적인 소통을 좀 더 하고 싶었거든요.
뮤지컬은 사실 최종적으로 무대에서 배우들에 의해 보여지지만, 그 뒤에서 음악팀이 하는 편곡 등의 작업도 뮤지컬 작업만의 특징이거든요. 그런 부분도 보여드리고 싶고, 새로 만드는 작품의 개발 과정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만들어졌지만 공연되지 못하는 작품들도 있잖아요. 실황 영상도 없고 온라인으로 넘버를 들을 수도 없는 작품이요. 저도 그렇지만 관객 분들도 그런 작품을 그리워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넘버를 배우들과 녹음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계획은 굉장히 많은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 얼마나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조금씩 시작하고 있어요.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0.06.15 / 조회 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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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대표 소설 '주홍글씨' 뮤지컬로 다시 무대에
서재형 연출·한아름 작가·박정아 작곡
소극장 무대 확장 위해 객석 경계 허물어
오진영·임강희·임병근·허규·박은석·최수형 출연뮤지컬 ‘주홍글씨’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죽도록 달린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세기 초 미국 낭만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인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가 뮤지컬로 2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연출가 서재형, ‘윤동주, 달을 쏘다’의 작가 한아름, ‘트레이스유’의 작곡가 박정아가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2013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상, 2014년 우수작품제작지원에 선정됐다. 2015년 1월 초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작품은 세상에 드러난 죄, 숨겨진 죄, 용서 못할 오만의 죄라는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도덕적 순결주의와 군중심리, 죄와 복수, 개인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던진다. 좁은 소극장 무대의 확장을 위해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어 관객이 직접 작품 속 사건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대형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오진영,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임강희가 청교도 시대에 맞서 신념과 사랑을 노래하는 헤스터 프린 역을 맡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임병근, 개성 있는 연기와 가창력의 허규가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고통 받는 딤즈데일 목사 역으로 출연한다. 분노와 질투로 눈이 먼 칠링워스 역에는 박은석, 최수형이 캐스팅됐다.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공연한다. 전석 6만원. 인터파크, 예스24, 옥션, 하나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1 / 조회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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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돈크라이’, 8월 28일 네 번째 시즌 성황리에 종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오는 28일 156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처음 제작됐다. 2013년에는 2인극으로 돌아와 그 해 소극장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캐릭터와 스토리, 무대를 더욱 강화시켰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와 오랜 시간 함께 한 고영빈, 송용진, 허규 배우가 이번 네 번째 시즌에도 함께했다.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과 이충주 배우도 재합류했다. 박영수와 임병근 배우는 이번 시즌으로 프로페서V 역과 백작 역을 모두 섭렵했다. 최재웅, 김재범, 강영석, 이창엽 배우도 새롭게 합류하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공연을 마치기 앞서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실황 DVD세트와 OST를 발매했다. 현재 발매된 DVD세트와 OST앨범 모두 품절되어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주간 공연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네 번째 시즌의 성공적 종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오는 28일까지 공연된다. 사진 제공_클립서비스
2016.09.05 / 조회 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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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크라이' 네 번째 시즌 마무리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오는 28일 156회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 공연에선 ‘마마, 돈크라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고영빈…송용진·허규 뿐 아니라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이충주·박영수, 새롭게 합류한 최재웅·김재범 등 11명의 배우들이 열연했다.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첫선을 보인 ‘마마, 돈크라이’는 입소문만으로 연장공연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3년에는 2인극으로 돌아왔고, 소극장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 실황 DVD세트와 OST는 발매 한 달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고,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4 / 조회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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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공연실황 DVD·OST 판다
21일 ‘사전 예약’ 판매 돌입
구매 대상 할인특전 제공
8월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돈크라이’ DVD세트와 OST(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연출 오루피나)가 공연 실황이 담긴 DVD 세트와 전 캐스트의 목소리를 담은 OST를 발매한다.DVD세트는 이번 시즌 ‘마마,돈크라이’ 공연에 출연 중인 캐스트 중 4페어(8인) 버전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OST는 올 시즌 공연에 함께한 11명의 배우 모두 참여했으며 총 36곡의 넘버를 담은 2개 CD로 구성됐다.4장의 DVD와 64페이지 분량의 포토북으로 구성된 세트로 공연 실황 풀 버전과 스페셜 클립 등 재생시간 530분의 방대한 영상으로 채워졌다. 실황은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공연의 감동과 함께 페어별로 각기 다른 매력의 ‘마마,돈크라이’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DVD와 함께 발매되는 OST에는 올 시즌 공연을 함께한 11명의 배우 모두가 참여했다. 총 36곡의 넘버를 담은 2개의 CD,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을 담은 48페이지 분량의 포토북도 넣었다. 특히 1세대 인디씬의 대표 로커이자 오랜 시간 뮤지션으로도 활동해온 프로페서V역의 송용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강렬한 록 넘버가 수록됐다. 이번 시즌에만 재관람율 60%를 넘기며 독특한 소재와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은 ‘마마,돈크라이’ DVD와 OST는 8월초 정식 발매된다. 8월 정식 판매에 앞서 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http://www.stagetalk.co.kr/)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예약 판매는 21일부터 29일까지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VD 사전 예약자는 무대 소품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된 ‘러브이즈 메모 수첩을 증정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9 / 조회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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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크라이' 재관람률 60% 넘었다…5일 티켓오픈
2010년 초연 뒤 네 번째 시즌
중독성 강한 넘버·흥행신화 이어
5일 오후 2시 마지막 예매 기회2016 ‘마마, 돈크라이’ 박영수와 이충주(사진=페이지원, 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0년 초연 뒤 네번째 시즌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올 시즌에도 재관람률 60%를 넘었다.‘마마 ,돈크라이’는 한 시간이면 박사 논문도 쓸 수 있지만 사랑을 얻는 일엔 번번이 실패하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서로 상반된 매력의 두 캐릭터와 작품 전반에 깔린 특유의 컬트적 분위기로 지난 시즌에도 재관람율 79% 라는 흥행 기록 을 세운 바 있다. 학문 앞에선 완벽하지만 이성에겐 서툰 물리학자와 치명적 매력의 드라큘라 백작 두 사람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선택한 피의 거래를 중독성 강한 록 넘버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단 2명의 배우가 100 분간 총 24 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이번 시즌에는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캐스트까지 무려 11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흥행 신화를 잇고 있다는 평이다. 송용진, 허규, 고영빈을 비롯해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호영, 이충주 그리고 지난 시즌 다른 역할로 돌아온 박영수, 임병근 외에 새롭게 합류한 최재웅, 강영석, 김재범, 이창엽 등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오는 5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은 8월 9일부터 마지막 공연일인 8월 28일까지다 . 2016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마지막 티켓은 5일 오후 2시 오픈한다. 조기예매시 20% 할인 및 재관람 관객에겐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1 / 조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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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뱀파이어 변신,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2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뱀파이어가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뮤지컬 관계자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독특한 소재와 중독적인 넘버, 흡인력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은 2010년 초연됐다. 작품은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4곡의 넘버를 부르며 진행된다. 뮤지컬 관계자는 “11명의 배우가 페어별로 서로 다른 무대의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품은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지난 4월 27일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5월 1일 본 공연을 개막했다. 관객들은 “안무구성,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더 완벽해졌다”며 “오리지널에 뉴캐스트까지 올해도 성공적인 공연이 될 것 같다”등 호평했다. 매혹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2관에서 진행된다. 사진_클립서비스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3 / 조회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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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돌아왔다
5월 1일 본공연 개막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지난 1일 성공적인 본공연 무대를 올렸다. 지난달 27일 프리뷰 공연부터 작품을 본 관객들은 “삼연의 좋은점을 모두 가져오고 안무구성,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더 완벽해졌다”, “오리지널에 뉴캐스트까지 올해도 회전문 예정” 등 후기를 쏟아냈다. 이번 사연 무대의 처음을 장식한 6명의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초연부터 프로페서V 역으로 활약한 배우 허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선사했고, 지난 공연부터 참여한 김호영은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보여줬다. 새로운 캐스트로 참여하게 된 최재웅·김재범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과 같은 소재와 중독성 있는 음악, 개성넘치는 캐릭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세번째 공연에서 4회 이상 관람자 550여명, 재관람율 79%를 기록했다.단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4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무대를 이끈다. 이번 공연에선 11명의 배우가 페어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고영빈, 김재범,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2 / 조회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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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역동적인 무대 보여줄 것”…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뮤지컬 ‘마마,돈트라이’가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5월 1일 개막을 앞두고 4월 20일 2차 티켓을 오픈했다. 뮤지컬은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뱀파이어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로페서V'역은 배우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이 연기한다. 배우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은 ’드라큘라 백작‘역을 맡았다. 뮤지컬 관계자는 “단 2명의 배우가 100분간 22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배우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은 채현원 안무 감독이 합류한다. 안무 감독 채현원은 뮤지컬 ‘인더하이츠’ 등 안무를 맡았었다. 뮤지컬 관계자는 “채현원 안무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더욱 역동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클립서비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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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4일, '마마, 돈크라이' 연습 박차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 위해 연습집중
5월 1일 유니플렉스 2관서 본공연 개막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개막 2주를 앞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마,돈크라이’는 중독성 있는 음악과 타임머신, 뱀파이어와 같은 독특한 소재로 소극장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간 22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여자에게 말 한마디 못 걸 정도로 순수한 천재 물리학자에서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프로페서V 역의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과 저주 받은 운명으로 태어나 프로페서V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약속하는 드라큘라 백작 역의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은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뮤지컬 ‘인더하이츠’ 등의 안무를 맡았던 채현원 안무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머러스한 넘버 가사에 맞는 재치 있는 안무와 드라큘라 백작의 섹시한 몸짓이 더해져 한층 더 유혹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 4월 20일 오전 11시 2차 티켓을 오픈 한다. 20일부터 30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가진 후 5월 1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정식 개막한다.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습 장면(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0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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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객석 스킨십…관객 홀린다
관객 극에 참여시켜 회전문 관객 양성
배우 에드리브 소극장 매력 한껏 발휘
배우관객 소통 '데이트석' 매시즌 매진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올 시즌 역시 더욱 진해진 객석 스킨십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마마, 돈크라이’는 중독성 있는 음악과 뱀파이어, 타이머신과 같은 독특한 소재 등으로 초연부터 지난 삼연까지 연일 객석을 채웠다.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객석 스킨십은 작품의 백미. 소극장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일명 ‘회전문 관객’을 양성하기도 했다. 넘버를 부르며 프로페서V 역의 배우가 객석에 내려와 정해진 좌석에 앉은 관객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에드리브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데이트석’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가장 먼저 팔리는 좌석으로 손꼽힌다.공연 제작사 측은 “관객 반응에 따라 매 공연마다 달라 관람객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좌석”이라며 “2016년 공연 역시 1차 티켓 오픈 당시부터 이 좌석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공연 개막 후 좌석 예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공연은 더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고 새로운 무대로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한층 진해진 객석 스킨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배우 송용진, 허규, 김호영과 뉴페이스 최재웅, 박영수, 강영석이 합류한다. 네 번째 시즌은 5월 1일 정식 개막한다.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스테이지톡에서 예매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30 / 조회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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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넘치는 매력과 에너지로 가득 찬 <마마 돈 크라이>
뮤지컬을 보러 가서 한 편의 만화책을 본 것 같다. 작품을 보기 전 포스터와 제목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웠던 의 ‘참맛’에 빠졌다. 천재 물리학자와 아름다운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 개성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소재에 중독성 있는 넘버가 눈과 귀를 자극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는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로 초연하여 2013년 2인극으로 단장해 재공연을 가진 후, 올해 조금 더 작품을 섬세하게 다듬어 개연성을 더한 스토리에 8명의 배우들과 함께 돌아왔다. 여자에게는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찌질한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는 여자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 전 나비성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영겁의 세월을 사는 뱀파이어를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는 프로페서 V에게 여자들의 사랑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프로페서 V는 완벽한 남자가 되어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남성 2인극인만큼 어떤 공연보다 배우의 매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오랜만에 소극장 무대로 돌아온 프로페서 V 역의 김호영은 본인의 장기인 관객과의 뜨거운 호흡을 가감 없이 펼쳐 보였다. 김호영은 어린 아이부터, 교수, 학생, 소개팅녀 등 자유자재로 역할을 바꿔가며 극 초반 30분까지 쉴 새 없이 원맨쇼를 이어갔다. 뱀파이어 역의 이충주 또한 짧은 등장이지만 존재감 있는 연기와 무엇보다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배우마다 호흡과 개성이 달라 송용진, 허규, 서경수, 고영빈, 이동하, 박영수 등 다른 캐스트의 공연도 궁금하다.‘마마 돈 크라이’, ‘페르테논’, ‘하프 맨 하프 몬스터’, ‘이렇게 아름다운’ 등 중독성 있는 넘버도 극의 흐름과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책장으로 겹겹이 둘러싼 소용돌이 형태의 무대도 단순하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낸다. 삼연에 걸친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 배우가 만들어 낸 캐릭터, 이를 뒷받침해주는 음악과 무대 등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는 앞으로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소극장 공연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들의 넘치는 매력과 에너지가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공연은 오는 5월 31일까지 쁘띠첼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20 / 조회 8,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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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더했다” 한층 달라진 <마마 돈 크라이>, 매력은 여전해
개성 강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지난 두 차례 공연에서 높은 재관람률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창작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멤버 허규를 비롯해 송용진, 고영빈, 김호영 등 올해 의 배우들은 지난 공연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무대를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만든 창작뮤지컬 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뱀파이어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여자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는 프로페서V는 고민 끝에 타임머신을 만들어 시간여행을 떠나고, 매혹적인 뱀파이어를 만나 그와 피의 계약을 맺는다. 만화적인 설정과 유머가 어울린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의 비극적인 운명을 드러내며 사뭇 다른 분위기로 반전된다. 올해 공연에서는 허규, 송용진, 김호영, 서경수가 프로페서V로, 고영빈, 이동하, 박영수, 이충주가 뱀파이어로 분한다. 허규와 송용진, 고영빈 외에는 모두 새로운 멤버다.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 역을 맡은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남성2인극인 만큼 배우들이 각기 어떤 앙상블을 이뤄낼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무대에서는 김호영의 ‘파르테논’을 시작으로 허규, 고영빈의 ‘나를 사랑한’, 송용진과 박영수의 ‘이렇게 아름다운’, 서경수와 이충주의 ‘하프 맨 하프 몬스터(Half-man, Half-monster)’, 송용진과 이동하의 ‘마마 돈 크라이(Mama don’t cry)’ 등이 펼쳐졌다. 저마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배우들인만큼 각 장면 모두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올해 는 내용과 음악, 무대 등 여러 면에서 2013년 공연과는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오루피나는 “원작의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면서 드라마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3년 프로페서V 역을 맡았던 송용진 역시 “2013년 공연에 비해 스토리의 개연성이 보강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 됐다.”며 “컬트적인 표현을 어떻게 관객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표현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공연에서 4인조 라이브밴드가 직접 연주했던 음악은 올해 MR로 바뀌었다. 송용진은 이에 대해 “그때는 라이브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4인조다보니 편곡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사방이 책장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무대도 눈길을 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만든 이 무대는 시간의 흐름과 켜켜이 쌓인 인류의 역사, 지식을 표현한다. 다른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돌아온 김호영은 “그때와 대학로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때쯤 소극장의 2인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어제 첫공연을 했는데 다행히 관객 분들이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호영과 함께 프로페서V로 새롭게 합류한 서경수는 “남자들만 있다 보니 서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남성2인극의 장점을 꼽았다. 뱀파이어 역을 맡은 배우들은 캐릭터에 대한 적잖은 부담감을 토로했다. 고영빈의 설명에 따르면, 뱀파이어는 “극을 이끌어가는 프로페서V에게 힘을 더 실어주는 역할이고, 그만큼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충주는 “매력적인 역할인데 매력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할지 부담이 컸다. 지금은 좀 뻔뻔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뒤늦게 합류해 내달 말 첫공연을 앞둔 박영수는 “영생을 사는 인물이 어떤 심리를 갖게 될지 앞으로 한 달간 좀 더 고민하고 관객 분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허규는 세 번째 공연에 대해 더욱 각별한 감회를 느끼는 듯 했다. “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프로페서V로 함께 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부쩍 활성화된 각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 초연 당시 지원사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제안했더라면 더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만한 잠재력이 충분한 작품”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송용진은 “는 정말 저예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컨텐츠가 좋다면 지원사업이 없더라도 그 작품을 발견해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창작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 내서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또 다른 실험적인 작품의 탄생을 독려했다. 배우들의 매력, 개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 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3.13 / 조회 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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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배우'가 되고 싶다” <마마 돈 크라이> 이동하
인터뷰 장소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을 한단다. 최우선 가치는 꿈·가족·사랑이고 무엇보다 좋은 배우,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단다. 참 반듯하지 않은가. 이 반듯한 남자, 설마 배우가 될 거란 생각은 못하고 대학시절 공연 기획과 홍보를 맡아 열심히 뛰어다니다 얼떨결에 무대에 서게 된 이동하는 급기야 드라마와 영화까지 진출, 1년간의 외유 끝에 내달 무대로 돌아온다. 그간 등의 공연에서 그를 봤던 많은 이들이 이동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아침부터 말끔히 갠 얼굴을 하고 나타난 그는 이번 출연작 와 뱀파이어라는 캐릭터에 대해 진지한 투로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에서 이번 무대에 대한 설렘과 애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Q 이후 1년 만의 공연이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그동안 드라마를 주로 찍었다. 이 끝난 지 한 달도 안돼서 단역으로 드라마를 찍었고, 그 다음에는 와 에 출연하고, 또 바로 이어서 영화도 한 편 찍었다. 그리고 나서 를 하게 된 거다. 공연 관객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쉬다 온 것 같을 텐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웃음). 처음 매체 촬영을 하다 보니 적응하기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운동도 해야 해서 정말 바쁘게 지냈다. Q 드라마와 영화 촬영은 어땠나. (공연과)너무 달랐다.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 동작이나 행동을 열어놓고 하게 되는데, 카메라는 어느 부분만 집중해서 찍으니까 연기 스타일이 달라진다. 촬영순서도 뒷부분을 먼저 찍고 그 다음에 앞부분을 찍는 식이기 때문에 내 안에서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쌓이기가 힘들고, 그만큼 많이 집중해야 한다. 촬영시간도 그때그때 다르고 기다리는 시간도 많아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또 연기를 할 때 상대방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대사를 하다 보니 모니터를 했을 때 스스로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어려웠다. 그래도 나중에는 좀 적응이 되더라. Q 오랜만에 연습실에 오니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 데뷔하고 나서 5~6년 동안 쉬지 않고 공연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매체 촬영을 하면서도 무대를 그리워했다. 무대는 살아있지 않나. 그 느낌을 받고 싶어서 매일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Q 복귀작으로 를 선택했는데. 영화를 찍던 중 마침 회사에서 제의가 왔다. (고)영빈 형, (장)현덕 형 등 아는 형들이 많이 출연했던 작품이고, 작품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소재가 특이하지 않나. 흥미가 생겨서 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 중 어떤 역할이 끌리냐고 하셨는데, 내가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의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뱀파이어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본을 보니 되게 재미있더라. 소재도 특이하고 내용도 특별하고, 매력이 굉장히 많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작품에도 병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B급 코드의 유머들이 있더라. 그런 걸 좋아해서 재미있었다. Q 뱀파이어라는 인물에는 어떻게 접근했나. 일단 대본에 ‘중세 시대에 달의 기운을 받아서 어미 배를 찢고 나온 아이’라는 가사가 있다. 영생이라는, 축복 아닌 저주를 받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 느낌이 어떨까를 매일 생각했다. 처음엔 즐기기도 하겠지만 죽고 싶을 수도 있지 않나. 뱀파이어가 나온 영화도 많이 찾아봤다. 최근에 나온 것 중에서는 이나 시리즈, 에단 호크가 나오는 라는 영화도 봤고. 탐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도 봤다. 그 중에서 어떤 느낌이 나와 어울릴지, 어떤 느낌이 매력적일지 많이 생각했다. 지금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 상상할 수밖에 없다. 내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불 같은 존재일 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고, 아니면 또라이 같을 수도 있고. 그걸 지금 만들고 다듬어가는 중이다. Q 영원히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 것 같나. 저주일 것 같다. 늙지 않고 평생 산다는 것이 축복일 수도 있지만, 그게 몇 백 몇 천 년이 된다면 괴롭지 않을까. 모든 걸 다 즐기고 누리면서 살아보기도 하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의 즐거움이나 희열도 없고 결국에는 보통의 인간들처럼 죽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것 같다. 몇 천 년을 산다면. Q 캐릭터 소개글에 따르면 뱀파이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존재’다. 어떻게 표현할 생각인가(웃음). 보통 인간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무언가가 나와야 할 것 같다. 그러려면 나만의 특별한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죽음에 대한 갈망을 좀 더 강하게 표현하면 보는 이에게도 와 닿지 않을지 등을 생각 중이다. 중간에 여장하고 나와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색다른 장면이 될 것 같다. 내가 또 그런 걸 좋아한다(웃음). 춤을 잘 추지는 않지만, 춤 추는 걸 좋아한다. 힐을 처음 신어봤는데 발이 막 꺾이고 발등과 발목이 다 아파서 못할 짓이더라(웃음). 근데 또 거기서 선이 예쁘게 나와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여자 스텝들의 이야기를 듣고 골반으로 걷는 걸 연습했다. 그런 모습도 반전 매력이 될 것 같고, 뱀파이어의 일반적이지 않은 눈빛이나 표정도 매력이 될 것 같다. Q 에 이어서 또다시 2인극을 하게 됐다. 2인극의 장점이 있다면. 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2인극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둘이서 무대를 이끌어나가야 하다 보니 엄청 집중을 해야 해서 연기적으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밀도가 극에 달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그만큼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그 긴장감을 즐기는 편이다. 나 도 그렇고 에서도 2인극을 했는데, 그렇게 둘이서만 극을 쌓아나가는 작품을 했을 때 얻는 게 많다. Q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니 이탈리아 출생이라고 나오더라. 맞다. 회사에서 올린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서 왜 올렸냐고 했다(웃음). 부모님께서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셨는데, 대학원까지 같이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서 나를 낳으셨다. 다섯 살까지 이탈리아에 있었는데, 어렸을 때라 기억은 거의 안 난다. Q 원래는 배우가 될 줄 몰랐다고. 그런데 어떻게 연극영화를 전공하게 됐나. 부모님께서 미술을 하셔서 음악도 많이 듣고 그림을 많이 보다 보니 예체능 쪽에 관심이 계속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진짜 좋아해서 매일 비디오를 봤고, 공연 보는 것도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도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 참여했고, 음악시간에도 앞에 나가서 노래하면 뭔가 희열 같은 게 있더라.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뭘 하든 예술, 창작, 영화, 공연 쪽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막연히 그 쪽을 동경했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는데, 일찍부터 연기를 시작한 동기들도 있고 예고를 나온 친구들도 많아서 나는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자고 생각했다. 대신 기획이나 홍보, 마케팅을 주로 했다. 뭔가 꼼꼼하고 세심하게 창작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추진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 때도 새로운 공연을 해보고 싶어서 학교 주변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공연이 나중에는 엄청 큰 규모의 공연이 됐다. 대기업을 찾아가서 스폰을 받아오는 것도 잘 했고. Q 그럼 배우는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쭉 그렇게 기획, 홍보를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는데, 한 선배가 라는 작품이 있으니 오디션을 한 번 보라고 하더라. ‘전 연기 안 하는데요’ 했더니 나중에 기획을 하게 되더라도 연기했던 경험이 도움될 수 있으니 지원이라도 한 번 해보라는 거다. 그래서 오디션에 지원했더니 덜컥 합격했다. 앙상블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몸에 짜릿짜릿 전기가 오더라. 그 다음 해에는 연출님이 나를 좋게 봐주셨는지 로저 역을 맡으라고 해서 또 무대에 올랐고.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 지금은 이제 이게 내 직업이지 않나. TV 에 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참 신기하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걱정은 없었나. 생계라든지 계속 배우로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했다. 내가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되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보다는 하고 싶다, 재미있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맡은 걸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하기로 했다. 정말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을 후회 없이 보내기로. 먹고 사는 걱정보다는 내가 지금 이걸 즐기면서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오고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20대 중후반부터 정말 즐겁게 후회 없이 살았고, 그게 지금도 내 모토다. Q 작품 선택 기준은. 일단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배역이나 그 외의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역할이라도 좋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지만(웃음). 대본을 읽어봤을 때 얼마나 끌리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재미있겠다는 느낌이 확 오는 작품이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내가 특별히 골랐다기보다 시기에 맞게 작품이 딱딱 왔던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다 재미있었고, 캐릭터에도 애착이 갔다. Q 아까 말했듯 꼼꼼하고 체계적인 면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감성적인 면도 있을 텐데 연기를 할 때는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는 편인가. 두 가지 면을 다 쓰는 것 같다. 근데 정말 많은 배우들이 있지 않나. 그들을 보며 많이 배우는데, 상상 이상으로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캐릭터에 접근하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다. 또 대본을 보고 마음으로 느껴서 바로 바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신기하다. 나는 나름대로 분석도 많이 하고 캐릭터의 전사도 많이 생각하지만, 가슴으로 느껴서 상대방과 교감하고 내 감정이 쏟아질 때 더 좋은 공연이 나오는 것 같다. 관객 분들도 그걸 아시는 것 같고. 어느 게 중요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공부에는 끝이 없지만, 결국에는 감정이 중요한 것 같다. 그게 사람을 울리는 것 아닐까. Q 이제 30대 초반인데, 40대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 것 같나. 막연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40대쯤엔 정말 좋은 배우, 좋은 남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Q 좋은 배우, 좋은 남자란 어떤 사람일까. 좋은 배우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리고 캐릭터를 자기만의 느낌으로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좋은 남자는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남자가 성장해서 자기 여자를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는 게 꿈이다. 그때쯤이면 내 여자를 안아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좋은 남자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25 / 조회 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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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압도적 힘, <주홍글씨> 연습현장
과연 27명의 배우들이 내뿜는 '무리의 힘'은 강했다. 서재형 연출이 "미친 짓"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은 소극장에서 이런 광경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 말한 것이 이해가 된다. 배우들이 입을 한데 모아 내는 합창 장면은 귀 뿐 아니라 보는 이의 기운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주 수요일, 뮤지컬 의 연습실. 각 장면 별 인물들이 주고 받는 세세한 대사의 느낌들을 하나씩 다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 부분이 어색하게 들리는지 알아? 말하는 동기가 없어서 그래." 평범하게 들리는 대사 같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의도와 정황을 파악하고 공유해 나가는 서재형 연출의 모습은 세심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유부녀 헤스터 프린이 사생아를 낳은 죄로 평생 '간음'을 뜻하는 A라는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생아의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목사는 쉽게 자신의 행위를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병들어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헤스터 프린의 남편은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 대본 공모 당선작으로 서재형 연출의 아내이기도 한 한아름 작가가 오랜 시간 "언젠가는 극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벼르던 작품이라지만, 서재형 연출은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들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서재형 연출"내가 평범한 타입의 연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성이 짙은 사람도 아니지 않나. (웃음)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에 소설 를 꼭 읽고 우리네 논술 식으로 쓴다고 한다. 처음엔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자꾸 읽어보니 인간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점을 알겠더라. 한 작가에게 (뮤지컬) 대본으로 압축할 때 단순히 내용을 잘라내는 것보다 다른 생각으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으로 고쳐보라고 했고 흔쾌히 따라줘서 현재까지 오게 됐다." 연출의 말을 경청 중인 배우들(위)본격 연습이 시작되기 전 몸풀기(아래)초기 당선 대본이 좀 더 대중적인 사랑이야기였다면, 현재 공연을 앞둔 작품은 '솔직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하고자 한다. 자신의 잘못을 사회적 위치와 두려움 등의 이유로 쉽게 밝히지 못하는 인간을 비춰내고자 하는 것이다.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에게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평소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는데 그간 본인도 갈증이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 목사가 중요한 진실 앞에서 물러서는 이유에 대해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람은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신뿐 아니라 조직, 그 밑의 사람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입 열기가 굉장히 어렵다.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이다.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끝나는 일반적인 뮤지컬 방식이 아니라, 벌벌 떨고 있는 나약한 인간, 그걸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게 바로 리얼이라고 생각한다." (서재형 연출) 아서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왼쪽)와 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오른쪽)유부녀가 사생아를 낳자 술렁이는 마을 사람들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은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려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과 함께 아이 아빠의 존재를 밝히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흔들리는 눈동자, 번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딤즈데일 목사 박인배의 노래는 더더욱 아슬하게 다가온다. 이들 사이에서 제3의 인물로 자신의 존재를 가린 채 등장하는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스 역의 박은석 만이 포효할 뿐이다. 서재형, 한아름 콤비와 함께 등을 채웠던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신작이라는 점도 많은 공연 팬들에게 기대를 안겨줄 듯 하다. "극단 작품만 안 했을 뿐 작년에 오페라, 창극, 음악극,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외부 작품을 함께 했고, 그래서 배우들에게 공부는 더 많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페라틱한 부분이 있는데 배우들이 하나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기 시작하는 칠링워스(박은석)"젊은 배우들이라 편견 없이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배우들과 "여자 작곡가로서 사랑을 표현하는 섬세한 선율이 남다르다."는 의 박정아 작곡가도 의 주역이다. "우리 작업이 한번에 되는 게 아니라 계속 잔소리하고 합의하면서 느는 일이고, 그 발전하려는 의지가 곧 죽도록달린다 아니겠는가."라고 말한 서재형 연출까지 가세한 뮤지컬 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1.14 / 조회 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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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장현덕 "연기 욕심 많아, 연기 칭찬 듣고 싶다"
장현덕이란 배우 이름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건 2011년 부터였다.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소극장 무대를 장악한 그를 보면서 전작인 이 비로소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후 을 거쳐 현재 까지 이 배우, 거침없이 달려오고 있다. 2007년 뮤지컬 에서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가, 이제 두 번째 비상을 시작한 것이다. 에서 한번만 봐도 빠져드는 드라큘라 백작으로 분했다. 처음 접했을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인간이 아닌 판타지적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거나 자료를 찾아보면서 어떤 인물인지 조사해갔다. 영화에서 탐 크루즈 브래드 피트는 샘이 날 정도였다.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까 싶게. 난 대본에서 답을 찾았다. 이미 작가님이 대본에 모든 걸 녹여 놓으셨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그러려고 노력한다. 드라큘라 역할은 분장 들어가면서 네일케어를 받고 싶다고 제안 드렸다. 아름다운 남자고 안무에 손을 쓰는 동작이 많아서 손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네일케어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안 그래도 손톱을 붙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 지금은 손톱을 여러 개 붙이고 한다. 진하게 화장한 모습은 어떤가. 영빈 형과 분장 컨셉트가 다르다. 영빈 형은 내추럴하지만 난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하얗다. 분장 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이미지에 맞게 한다고 했다. 분장을 하면 많이 (외모가) 달라지니까 캐릭터에 임하기 더 수월한 것 같아서 좋다. 무대에서 장현덕의 드라큘라는 요염했다. 어떤 이미지를 생각했나.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의도했다. 여성적이라기 보다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싶었고, 무엇보다 특별했으면 했다. 동물에 비유하자면 뱀 같다고 생각했다. 꽈리를 틀다가 어느 순간 물어버리는. 장면 곳곳에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떻게 보여질지는 모르겠다. 드라큘라 연기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지 않나. 인간 장현덕은 괜찮지만 드라큘라는 뚱뚱하면 안 된다(웃음). 연습 때 만날 도시락만 먹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김치찌개가 어떤 맛인지…가물가물 하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일동 웃음). 내가 운동하기엔 정말 좋은 몸인데 배우 하기엔 좋지 않은 몸이다. 요즘 배우들이 다들 말라서… 예전에 어떤 선배님이 그랬다. 넌 무대에서 참 안 예쁜 허벅지구나…(일동 폭소). 그런데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다. 다시 태어나야지. 사실 를 하기로 마음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주변 분들에게 다이어트 할 거라고 말하고 노력도 해서 효과는 본 것 같다.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극중 여장을 하는 장면이 있던데. 코믹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하하하. 그 장면의 원래 목표는 ‘와~ ‘라는 감탄을 자아 내야 한다. 그렇지만 몇 회 하다 포기했다. 치마 입은 종아리 뒤에 하트 생기는데 어떻게 그러겠나(일동 웃음). 지금도 의상이 계속 바뀐다. 게다가 테크니컬 리허설을 할 때 트라우마가 생겼다. 분장 다 하고 하이힐을 신었는데, 힐을 처음 신어봐서 무대 뒤에서 추하게 넘어졌다. 조금씩 자신이 없어졌다. 영빈 형은 굉장히 섹시하다. 길고 요염하고. 지금 영빈 형과 내 반응은 극과 극이다. 거기서 오는 어떤…자괴감?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다. 비록 처음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웃음).상대 배우가 세 명이다. 이런 질문 좀 그렇지만, 누구랑 제일 잘 맞나. 좀 그런 질문 맞다(웃음). 많이들 물어보는데, 셋 다 다르다. 규 형과 할 때는 내 키가 조금 높아진다. 용진 형과는 세 작품을 같이 해서 ‘형, 그냥 해요’ ‘어, 그래’ 그냥 한다. 그래도 잘 맞는다. 병근이는 키와 몸에서 오는 것들이 있어서 거기에 또 맞춰진다. 연습 때 안무 선생님이 ‘넌 병근이와 할 때 좀 더 여성스러워진다’고 했다. 의도한 게 전혀 아니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상대에 따라 연기가 조금씩 달라지니까 마음을 열고 보셨으면 좋겠다. 남자 배우들만 나오는 극에 최근 출연이 많았다. 장단점이 있다면. 우선 편하고 더 재미있다. 남자들만 있으면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연습 들어가서 같이 생활하다 보니 말이 많았다. 그게 너무 웃겼다. 그냥 툭하면 툭툭 넘어갈 줄 알았는데(웃음). 그걸 하면서 느꼈다. 나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났고 그 안에서 배운 것도 많다.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할 때였는데, 배우들이 단체 문자방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 걸 그룹 멤버 한 명이 공연을 보러 와서 난리가 난 거였다. (걸 그룹에 관심 없나) 별로 없다. 그런데 모두들 난리가 난 게 재미있었다(웃음). 다들 술을 많이 먹진 않아서 틈 나면 게임을 같이 하고 편하고 즐겁다. 물론 배우나 스태프 중에 여성이 있으면 분위기가 다르긴 다르다(웃음). 2007년 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한동안 뜸했다. 무엇을 했나. 놀았다. 아무리 스케줄이 많아도 늦잠도 잘 안자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쉴 때도 규칙적으로? (웃음) 성실하게 놀았다(웃음). 2007년에 처음 주인공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매체에서도 사진 찍고 인터뷰 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게 독이었다. 지금 후배들에게 말한다. 빨리 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나를 봐(웃음). 지금까지 오면서 나란 사람이 참 많이 바뀌었다. 누가 드리블을 하듯, 누가 내 모서리를 정으로 치듯이 깎여 나갔다. 그 과정이 정말 아팠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약했던 부분은 단단해 지고, 단단했던 부분은 물러지고. 그런 시기였다. 이 전환점이 됐다. 그 사이 마음 고생을 했겠다.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 지면서 아버지는 당신의 일을 하시길 바라셨다. 언제부터인가 이 놈이 밖에 나가기는 하는데 벌어오는 돈은 없고, 뭘 해먹고 사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그 당시엔 나갔다가도 밥은 집에 들어와서 먹었다. 돈이 없어서. 밥 먹고 또 나가고(웃음). 부모님이 보시기엔 마음이 아프셨을 거다. 아버지가 한 달의 기한을 주셨다. 안 되면 그만 두라고. 그 한 달 동안 오디션이란 오디션은 다 봤다. 대부분 최종에서 떨어졌다. 사실 나도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교회공연을 하는데 그게 너무 행복한 거다. 이 길이 맞다, 확신했다. 그랬더니 기회가 왔다. 오디션에 붙었다. 그 시기 배우로서 준비가 됐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잡은 거 아닌가. 쉴 때 나를 바꾸기 위해 여러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 때 나가서 한 게 운동이었다. 당시 같이 왕자 역할 같은 것만 했었고 서른 넘은 남자 배우에겐 다른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거칠게 바꾸고 싶어서 액션 무술, 복싱, 승마 등을 배웠다. 특히 복싱은 긴장감이 엄청나다. 싸울 때 보다 나와 싸울 상대를 확인하고 몇 시간 동안 기다릴 때 긴장감이 대단하다. 무대에서의 긴장감보다 훨씬 크다(웃음). 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몸을 만들어서 무대에 섰다. 그런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작품에선 놀아야 하는데, 난 드라마로 간 거다. 혹평도 많이 들었다. 이후 작품 에서도 인상 깊었다. 때 “쟤 뭐야?” 이런 소리 많이 들었다.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 보는 사람들이 더 잘 아는 공연이라 그런 것 같다. 나는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를 살짝 비튼다. 그러니 “왜 저러지?” 이런 평가가 나온 거다. 배우가 연기를 할 때 가장 보편적인 길도 있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걸 하는 것 보다 살짝 비트는 걸 더 선호한다. 그러니 더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그러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싫어하는 분은 영원히 싫어하시더라. 올해 스케줄 어떤가. 연극 하나, 뮤지컬 하나가 예정돼 있다. 사실 마음이 편안하다. 배우들은 공연을 하면 다른 공연 오디션을 보거나 연습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한 작품 들어가면 다음 작품 고민하고. 난 사실 한번에 두 개를 못한다. 집중이 안 돼서. 공연 끝나면 그냥 집에 가고, 연습 끝나면 집에가고 이런 스타일이다. 요즘 환경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 미리 스케줄이 잡히니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장현덕 연기 참 잘한다, 이런 이야기가 정말 듣고 싶다. 그래서 연극 욕심도 많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오셔서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투자한 시간들이 힐링을 줄 수 있는 공연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거다. 영화처럼 예매해서 ‘오빠, 가자!’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웃음). 내가 영화과를 나왔는데, 그때도 공연 한편 보는 건 큰 일이었다. 오신 분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고, 그만큼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4.05 / 조회 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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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강렬해진 뱀파이어의 유혹
지난 9일 개막한 뮤지컬 가 프레스콜을 갖고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이희준 극작/작사, 김운기 연출, 박정아 작곡으로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프로세서V’의 모노 드라마 형식에서 ‘프로세서V’와 ‘드라큘라 백작’의 2인극 형식으로 변화해 3년만에 관객을 찾아왔다. 김운기 연출은 “처음에는 모노극으로 공연했지만 재공연을 하면서 한 사람의 스토리를 담는 것 보다 두 사람의 관계, 갈등이 선명한 작품이 더 대중적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우린 두 가지 버전의 작품을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장현덕, 고영빈, 송용진, 허규, 임병근이번 공연에서 괴짜 천재이자 순정남 ‘프로페서V’로 송용진, 허규,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 한 마디 건네기 힘들어하는 순정파이지만 ‘드라큘라’를 만나 뱀파이어가 되는 역할. 순수함과 섹시한 뱀파이어를 넘나들어야 한다. 송용진은 “배우로서 표현할 게 많은 역할”이라며 “2인극이지만 진행은 모노극 형식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초연 공연에 참여했던 허규는 “극에 충실하다 보면 관객들이 좋게 봐주실 것”이라며 “실제 모습이 더 매력적이긴 한데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기 때문에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줬다. 천재 과학자 프로페서V (임병근) 매력적인 뱀파이어(고영빈)의 유혹 임병근은 “프로페서V는 춤, 노래 등 다방면으로 소화해내야 하고,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야해 힘든 점이 있다”며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프로페서V의 운명을 쥔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 은 고영빈과 장현덕이 맡는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인간을 매료시키는 역. 고영빈은 “드라큘라라는 정형적인 이미지가 이미 있어 어렵지만 매력적인 역할”이라며 “내 개인적인 매력을 보이기보다 드라큘라가 뭐 이래,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게 역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름달이 뜨면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남자, 프로페서V(허규) 드라큘라 백작(장현덕)반은 사람, 반은 뱀파이어장현덕은 “판타지적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중성적이거나 사악한 이미지 등 다양한 모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빈 형과 색깔이 달라 보시는 분들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페서V(송용진)는 오는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마마, 돈 크라이고영빈, 임병근마마, 돈 크라이허규, 장현덕
2013.03.14 / 조회 1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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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치명적 매력 더 짙어진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마마 돈 크라이>
독특한 스토리와 강렬한 락음악으로 지난 2010년 초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뮤지컬 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고영빈·송용진·장현덕·허규·임병근 등 2013년 출연배우들은 지난 21일 저녁 CJ아지트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작품의 주요 넘버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달라지는 점들을 공개했다. 의 이희준 작가와 의 박정아 작곡가가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뱀파이어의 유혹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사랑을 이루지 못해 고민하던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시간여행을 떠난 끝에 매혹적인 뱀파이어를 만나게 되고, 그의 매력을 탐내 뱀파이어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 계약은 결국 프로페서V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 역의 허규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초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가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해 팽팽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초연멤버 허규와 의 송용진, 의 임병근이 프로페서V를 맡았고, 의 고영빈과 의 장현덕이 뱀파이어를 연기한다. 뱀파이어 역으로 합류한 장현덕프로페서V 역의 임병근송용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마마 돈 크라이'를 비롯해 '이렇게 아름다운' '달의 사생아' 등 여섯 곡을 부르며 새롭게 달라진 작품의 분위기를 선보였다. 초연 당시 체력소모가 많아 체중이 6kg줄었다는 허규는 "공연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다. 음악이 너무 좋아 노래 부를 맛이 나는 작품"이라며 "멀티맨이 빠진 대신 뱀파이어의 비중이 커졌다. 분위기가 조금 더 어두워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달라지는 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곡도 추가되고, 기존 넘버도 편곡을 거쳐 달라진다고. 김운기 연출, 박정아 작곡가, 최진숙 안무가(왼쪽부터)배우들 외에도 김운기 연출과 박정아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가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독특하면서도 인간 심연의 어떤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의 기획의도를 밝힌 김운기 연출은 이어 다섯 배우가 가진 장단점을 꼽으며 객석의 관심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송용진은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가장 강한 대신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한 점이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하며, 장현덕은 동물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어 무명시절의 최민식을 생각나게 한다고. 김 연출은 "대신 말을 못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규, 고영빈(왼쪽부터)김운기 연출은 고영빈에 대해 미학적인 외모로 소름 끼칠 만큼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매력을 표현한다는 점을, 임병근에 대해서는 연기와 움직임, 노래의 균형을 맞추는 데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허규에 대해서는 "락을 했던 친구인데도 이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와 표현을 하는 친구는 처음 봤다"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배우와 관객들의 질의응답과 '기럭지페어(고영빈-임병근)' '허덕페어(허규-장현덕)' 등 각 페어별 별명을 붙이는 순서 등으로 화기애애하게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지는 의 본 무대를 기대해보자. 프로페서V 역의 송용진뱀파이어 역의 고영빈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 쇼케이스영상
2013.02.25 / 조회 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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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음악·연출 주목! 창작뮤지컬 <트레이스유>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프리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는 을 생각나게 한다. 락뮤지컬이고, 관객들과 다 함께 짤막한 스탠딩 공연을 펼치는 커튼콜도 비슷하며, 인물과 스토리를 심층분석하는 매니아들이 있다. 는 90분 동안 두 남자의 노래와 대화, 회상 등으로 펼쳐지는 2인 극이다. 주인공은 홍대 락클럽 '드바이'에서 공연하는 가수 구본하와 클럽 주인 이우빈. 클럽 밖 세상으로 나가길 두려워하는 구본하는 클럽에 찾아온 한 여자에게 반해 그녀에게 쪽지를 건네지만, 이후 여자는 사라져 버린다. 그녀가 사라진 까닭을 추리하며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그들에게 일어난 사건과 여자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 구본하 역의 이율이 작품의 스토리는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기는 동시에, 다소 산만하다. 전반부부터 반전을 예고하는 단서가 곳곳에 배치돼 있고, 힘이 많이 들어간 복선과 반전은 스릴러 영화 등에서 언젠가 한 번은 본 듯한 기시감을 준다. 하지만 세련된 음악과 연출은 이런 점을 상쇄한다. 음악에 흡입력이 있고, 특히 어쿠스틱-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오가며 노래를 뒷받침하는 기타연주가 매력적이다. 단출하게 꾸려진 무대의 벽면은 때로 배우들의 표정을 확대해서 선명히 비춰주고, 때로는 적절한 시점에서 관객들의 얼굴을 되비추며 웃음을 자아낸다. 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각자 이야기를 마음껏 확장해나가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저 락클럽 '드바이'에 온 한 관객이 되어 신선한 무대와 음악을 만끽하면 그만이다.이우빈 역의 이창용에는 이창용과 이율, 최재웅과 윤소호가 짝을 이뤄 출연한다. 기자가 공연을 본 첫날에는 이창용·이율이 무대에 올랐다. 구본하 역의 이율은 '똘끼' 넘치는 락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는 고집 세고 반항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락커로 분해 실제 락클럽처럼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애드립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코믹한 대사를 능청스레 툭툭 던지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우빈 역의 이창용도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의 천진난만한 산초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에서의 그의 모습이 자못 새로웠을 듯 하다. 한결 안정되고 두터워진 그의 보컬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락음악에 잘 어울렸다. 윤혜선 작가와 의 박정아 작곡가가 함께 만든 는 창작 뮤지컬 활성화 사업인 창작팩토리에서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고, 이후 의 김달중 연출이 합류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프리뷰공연이 끝나면 내년 2월경 정규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 가 매 공연 후 배우와 관객들이 한바탕 어울려 뛰고 노는 락뮤지컬로 잘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장인엔터테인먼트
2012.11.13 / 조회 1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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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락뮤지컬 탄생 예감! <트레이스유> 연습현장
색다른 형식의 창작뮤지컬 한 편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락뮤지컬 가 오는 11월 3일 첫 선을 보인다. 플레이디비는 지난 26일 홍대 부근 합주실에서 진행된 연습현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배우들이 밴드와 처음 호흡을 맞춰본 날. 연습실에는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했다. 는 락밴드 클럽인 ‘드바이’에서 공연하는 보컬리스트 구본하와 클럽 주인 이우빈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남성 2인 극이다. 윤혜선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의 합작으로 창작 뮤지컬 활성화 사업인 창작팩토리에서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연출은 뮤지컬 와 연극 의 김달중이 맡았고, 구본하는 의 이율과 의 윤소호가, 이우빈은 드라마 '대풍수'와 뮤지컬에 각각 출연중인 최재웅·이창용이 연기한다. 최재웅은 윤소호와, 이율은 이창용과 한 팀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이우빈 역의 최재웅(왼쪽)과 구본하 역의 윤소호이우빈 역의 이창용구본하 역의 이율드라마와 콘서트가 만난 락뮤지컬 베일에 싸인 줄거리가 궁금증 일으켜 는 락콘서트와 드라마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구본하는 매일 클럽을 찾아오는 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에게 쪽지를 건네지만, 그 날 이후 여자는 사라진다. 이우빈은 계속 그녀를 기다리는 구본하를 한심하게 여기고, 두 사람이 노래와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이들에게 일어난 사건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 락뮤지컬을 표방한 만큼, 이 작품의 커다란 기대요소는 바로 음악. 이날 잠시 들어본 의 음악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들의 노래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기타연주도 모두 중독성이 있었다. 짧게 공개된 시놉시스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배우들에게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모두들 난색을 표하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딱 집어서 설명을 해드리기 어려워요. 신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다른 작품에 비해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고 함축적이에요. 근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최재웅) 작품에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의견이 같다. 창작팩토리 쇼케이스에서 처음 를 봤다는 윤소호는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색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이율 역시 "처음엔 좀 난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정리가 되면서 '새로운 작품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색다른 만큼 는 관객들에게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건넬 듯하다. "로맨틱 코미디처럼 친절한 공연은 아니에요.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불친절한 공연이지만, 그만큼 관객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최재웅)는 오는 11월 3주간의 프리뷰공연을 거친 후 내년 2월 정규공연에 들어간다. 새로운 작품이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내용이 조금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그냥 뮤지컬의 한 장르로 부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신나게."(이창용) "다른 공연에 한두 가지씩 있는 요소들이 이 작품에는 부분별로 다 들어있어요. 신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고.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분을 찾아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최재웅) "락콘서트를 보러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윤소호) 는 오는 11월 3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 "Trace U"
뜨거운 연습 현장!
2012.10.30 / 조회 1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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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인극 <트레이스유>, 최재웅 이율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가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다.
는 락밴드 클럽인 ‘드바이’에서 공연을 하며 살아가는 밴드의 보컬리스트 본하와 클럽 주인 우빈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는 남성 2인극. 창작 뮤지컬 활성화 사업인 창작팩토리에서 '뮤지컬대본공모' 수상(대본/가사 윤혜선, 작곡/박정아)을 거쳐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뮤지컬 와 영화 의 김달중이 연출을 맡고, 최재웅 이율 이창용 윤소호가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 공연한다.
는 11월 3일부터 25일까지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프리뷰 공연을 가지며 내년 2월 정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10.19 / 조회 1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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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화려한 대작 속, 소극장 흥행 뮤지컬을 주목하라
연말 공연계가 풍성하다. 뮤지컬계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작들이 속속 귀환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관객들은 문화생활을 향한 욕구가 절로 가득해진다. 화려한 대작들 사이에 소극장 뮤지컬 역시 자신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모은다. 소극장 뮤지컬은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간의 소통이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대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 연말 연인, 친구, 동료 등과 함께 소극장에서 뮤지컬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엣지스’일시 : ~ 2011년 1월 16일까지 장소 : 대학로 더굿씨어터뮤지컬 ‘엣지스’는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곡, 작사가 팀인 벤제이 파섹(Benj pasek)&저스틴 폴(Justin Paul)의 작품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이 작품으로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을 기념하는 ‘조나단 라슨 어워드’에서 최연소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엣지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 돌아가는 바의 경영권을 두고 펼쳐지는 청춘들의 인생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강필석, 최재웅, 최유하, 오소연 등의 배우가 펼쳐놓는 넘버의 매력에 관객과 무대 사이의 경계 없는 소통이 더해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30대라면 공감할 만한 스토리 전개가 빛난다.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일시 : ~ 2010년 12월 31일까지장소 : 대학로 설치 극장 정美소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12월 5일까지 공연 예정이었으나 거듭되는 매진 사례에 12월 31일까지 연장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다. 개막 당시 ‘제3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베스트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던 뮤지컬 ‘사춘기’ 제작진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관객은 새로운 형식에 뮤지컬에 신선함과 즐거움을 느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배우 허규와 조범준, 유성재 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소화력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뮤지컬 ‘스페셜레터’일시 : ~ 2010년 12월 31일까지장소 : 대학로 SM 아트홀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군대를 소재로 20대 젊은 청춘들의 꿈과 우정,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다. 이 작품 역시 지난해 초연돼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뉴욕뮤지컬 페스티벌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돼 뉴욕과 대학로에서 동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기발한 구성과, 힘 있는 안무를 앞세워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극 중 관객에게 던지는 군대의 필수 아이템 초코파이 선물 역시 관객들을 움직이게 한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깨알같은 재미와 배우들의 열정으로 러닝 타임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뮤지컬 ‘온에어 Live’일시 : ~ 2011년 2월 14일까지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뮤지컬 ‘온에어Live‘는 지난 2008년 초연돼 인기를 끌어온 창작뮤지컬로 이번 공연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시즌 4에서는 넘버가 쉽고 재밌는 음악으로 재편성되고 소극장 공연으로는 드물게 모든 넘버를 라이브로 선보여 화제를 모은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신이, 서영, 한예원, 배슬기, 케빈(유키스) 등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의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은 관객이 신청한 곡을 직접 들려주는 이벤트와 멀티맨들의 즐거운 활약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2 / 조회 1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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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돈 크라이> 뱀파이어의 독백 "내 이야기 들어볼래요"
창작 뮤지컬 가 지난 3일 프레스콜을 열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는 뮤지컬 의 김운기 연출, 이희준 극본, 박정아 작곡이 뭉쳐 선보인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 천재 물리학자가 시간여행을 통해 치명적인 뱀파이어의 매력을 얻고 점점 파멸로 치닫는다는 이야기가 강렬한 록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프로페서 V역은 그룹 피노키오 출신의 허규와,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오승준, 그리고 에서 타이틀 롤로 활약했던 가수 조범준이 캐스팅됐다. 프로페서 V와 호흡을 맞추는 가수역에는 유성재가 맡는다. 김운기 연출은 “스토리는 우리 적인 것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능력 있는 음악인들, 능력 있는 배우들이 풍성한 퀄리티를 위해 뮤지컬 무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는 오는 12월 5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매력적인 뱀파이어, 프로세서 V(조범준) 프로세서 V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오승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열창하는 또 다른 프로세서 V 허규 뱀파이어의 매력을 거부할 수 있겠어? 보름달이 뜨면, 그는 변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1.08 / 조회 1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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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브라보, 마이라이프! 뮤지컬 ‘달콤한 인생’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달콤한 인생’이 지난 7월 14일 개막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달인폐인’을 만들어내며 미스터리멜로라는 새로운 장르의 마니아층을 양산했던 이 작품은 드라마의 줄거리와 주인공을 그대로 가져와 무대언어로 재탄생됐다. 현실과 회상을 넘나드는 서사구조를 통해 단순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을 단단하게 조여 준 것 역시 드라마가 취한 다층적 구조를 따른 것이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그 제목만큼이나 우리 삶에 대한 아이러니를 파고든다. 어긋나는 사랑과 현실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굳이 ‘달콤한’이라는 수식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 드라마원작 최근 드라마나 만화, 혹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 크게 늘어났다. ‘원소스멀티유즈’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연극계는 원작열풍이 거세다. 뮤지컬 ‘달콤한 인생’ 역시 그 중 하나다. 오연수, 정보석 주연의 드라마 ‘달콤한 인생’은 사랑이 주는 쓰라림보다 이별이 주는 아픔을 마주치게 해 그 상처를 잔잔하게 위로한다. 드라마의 정서를 고스란히 가지고 왔지만 뮤지컬은 김운기 연출?이희준 작가 특유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24부작짜리 드라마를 90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녹여내야 했기 때문에 선은 더욱 굵어지고 인물들의 개성도 더욱 뚜렷해졌다. - 사랑의 다양한 파편들 로맨틱코미디가 범람하는 창작뮤지컬계에 이처럼 비틀어지고 뒤틀린 욕망과 사랑을 올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쉽지 않은 도전이다. 비슷비슷하게 예쁘고 알콩달콩한 연애담 속에서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그 나름의 차별성으로 관객들을 힘 있게 끌어당긴다. 수많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뮤지컬에 지쳤다면 전혀 다른 호흡으로 사랑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작품에 한 번쯤은 눈길이 갈만 하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 이준수 역에 최성원, 김진우, 정민, 강청광이라는 네 명의 배우가 동시에 캐스팅돼 4색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된다. - 작품의 특징 ‘미스터리멜로’라는 장르명을 달고 있다고 해서 뮤지컬 ‘달콤한 인생’이 꼭 어둡고 지난한 인생의 무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극 중 윤혜진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하동훈은 요소요소에서 멀티맨으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을 이완시킨다. 극의 갈등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순간 하동훈의 유머러스한 면모 역시 더욱 빛을 발한다. 긴장을 위한 일종의 장치가 되는 것이다. 작품의 넘버 역시 공연이 끝난 뒤에도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긴 여운이 남는다.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와 더불어 뮤지컬 ‘사춘기’를 함께 했던 작곡가 박정아가 참여했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8.06 / 조회 19,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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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드라마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
네 남녀의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 열광적인 마니아를 낳았던 드라마 ‘달콤한 인생’이 소극장 뮤지컬로 다시 올려진다. 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 놓는 창작 뮤지컬. 뮤지컬 로 주목 받은 김운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뭉쳤고 최성원, 김진우, 정민, 강청광이 주인공 준수를 연기한다. 여기에 김태한과 이민재가 강성구와 하동원,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연출과 배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운기 연출은 드라마를 뮤지컬화하는 것에 대해 “공연문화의 첨병인 뮤지컬과 대중문화의 첨병인 드라마가 만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뮤지컬화한 에 대해 “드라마를 DVD로 보고 단순히 외로움과 사랑을 다룬 게 아닌, 지금도 유효한 페미니즘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지극히 드라마적인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준수를 연기하는 네 명의 배우들도 각자 자신들이 연기하는 ‘준수’를 밝혔다. 네 명의 배우 중 가장 연장자인 최성원은 “조금 더 많은 작품을 접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여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등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진우는 “창작 뮤지컬은 처음인 만큼 새롭다”고 말하며 “소극장에서 필요한 섬세한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민은 “내가 연기하는 준수는 조금 더 따뜻한 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성구(이민재) 준수(강청광) "뭘 망설여?" 행복했던 한때, 동원(김태한) 혜진(정인지) 부인따로 애인따로? 죄책감 없이 바람을 피우는 동원, 다애(임미현) 혜진에에 마음을 고백하는 준수(최성원) 꿈꾸는 삶을 살아볼까? "같이 파리로 떠나자, 그럼 되잖아?" 다애(최지선) 준수(정민) "이제 살고싶어 졌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두 사람. 혜진(임미현) 준수(김진우)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기다리는 다애와 동원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7.13 / 조회 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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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찾아오는 미스터리 멜로, <달콤한 인생> 연습현장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면 세상은 온통 당신이 되구요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면 세상은 온통…. 내 모습으로 가득 찰 거에요…. 극작/ 작사 이희준 긴장감이 넘쳐 적막감 마저 감도는 연습실. 장면연습이 끝나자, 장난 섞인 대화와 호탕한 웃음이 오간다. 오는 7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의 연습실에서는 수 십 가지의 색깔을 가진 배우들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의 김운기 연출, 이희준 작가 콤비가 선보이는 드라컬(드라마+뮤지컬) 은 네 남녀의 치열한 이야기 속에 미스터리, 멜로, 욕망을 담고 있다. 에는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고 자살을 결심한 듯 일본으로 떠나는 주부 윤혜진, 친구의 죽음을 확인하게 위해 일본을 찾은 이준수, 윤혜진의 남편 하동원 그리고 동원의 내연녀이자 준수를 사랑하는 홍다애 등 네 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하루 종일 전화만 기다렸죠? 그렇게 미련이 많아서 어떻게 죽어요?내가 산을 그리워하면세상은 온통 눈 덮힌 산으로 변해요당신이 사춘기 소녀야?청승떨지 말고 빨리 들어와!신나는 댄스!대본 삼매경빵~터진 연습실원작 드라마 ‘달콤한 인생’ 방영 당시, 배우 이동욱(이준수 역)이 몰고 왔던 ‘누나들의 달인(달콤한 인생)열풍’이 뮤지컬에서도 계속될지 기대를 모은다. 누나들의 로망인 이준수 역에는 의 최성원과 과 6월 말 방영예정인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의 신예 김진우, 정민, 강청광이 캐스팅됐다. 정민최성원같은 포즈 - 다른 느낌김진우, 강청광 “작지만 알찬 무대로 미스터리, 멜로를 담아낸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김운기 연출의 다부진 포부와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작은 연습실을 꽉 채우고 있다.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은 오는 7월 14일부터 12월 31일 까지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6.14 / 조회 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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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격, 뮤지컬 <달콤한 인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달콤한 인생’ (연출 김진민, 극본 정하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이 캐스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출격에 나섰다. 우연히 만난 중년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연하남 이준수 역에는 최성원, 정민, 김진우, 드라마 ‘찬란한 유산’ OST 주인공 강청광 등이 캐스팅되어 4인 4색의 이준수를 선보인다. 열 살 연하남과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8년 차 주부 윤혜진 역에는 의 이진희와 의 정인지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태한, 이민재, 임미현, 최지선 등이 출연하고, 뮤지컬 의 ‘연출가 김운기-작가 이희준’ 부부콤비가 참여한다. 드라마 ‘달콤한 인생’은 중년부부와 젊은 남녀의 뒤엉킨 사랑과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으로 오연수, 이동욱, 정보석, 박시연 등 네 주인공들의 연기와 주인공들의 심리를 포착한 대사,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명품 드라마’로 불렸던 작품이다. 대학로 예술마당 4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은 오는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5.10 / 조회 1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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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더 뜨거워진 배우들, 더 짜릿해진 이야기
"젊음의 거리 명동에서 사춘기 시절의 패기를 보여 주겠다” 일탈, 임신, 자살 등 강렬한 스토리를 통해 반항적인 사춘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던 창작뮤지컬 가 5월 21일부터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2008 정미소 창작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 ‘제 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던 는 뮤지컬 이희준 작가와 연극 , , 뮤지컬 의 김운기 연출이 지난해 초연한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29일 명동 해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운기 연출은 초연과 비교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밝히며 “배우 한 명을 제외하고, 배우 8명을 모두 새롭게 캐스팅했다”며 “배우들의 세련된 맛이 더해진 새로운 사춘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파격적인 신인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초연 때와 달리 , 에 출연했던 에녹, , 의 임수연, 의 오승준 등이 캐스팅 됐다. 객석과 분리되지 않은 파괴된 형태의 무대를 갖췄다고 설명한 김운기 연출은 “권투장 (아레나 형태 무대) 형식의 무대로 관객과 무대 거리가 매우 가깝다”며 “관객들이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이 같은 뮤지컬 이 같은 시기에 공연하는 점에 대해서는 “두 작품은 뿌리가 같은 다른 열매"라고 밝히며 “이 미국의 정서로 표현한 맛이 있다면, 는 원작의 강렬한 핵심소재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내용으로 꾸며낸 끈끈한 앙상블의 맛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설치극장 정미소 윤석화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김운기 연출과 함께 제대로 된 창작극을 만들어보자는 일념 하나로 이 작품을 5년 동안 안고 살았다”며 “수정 과정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는 더욱 빨라졌고, 적역을 맡은 젊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명동 해치홀의 개관작이기도 한 뮤지컬 5월21일부터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프레스콜 현장 설치극장 정미소 윤석화 대표 "조금 더 섹쉬~하게""사춘기의 열정, 보이나요?""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누규~?""24시간, 365일 터지는 사건!""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끼라우~""빠져 듭니다!!! 사춘기의 매력속으로""너와 함께한 순간은 눈부셨다, 사춘기, 그 때 그 기억속으로"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4.30 / 조회 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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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워진 뮤지컬 ‘사춘기’, 오는 5월 21일 첫 공연
창작뮤지컬 ‘사춘기’가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21일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적 개간과 함께 문화 1번지로 재도약을 꿈꾸는 ‘명동해치홀’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 이에 뮤지컬 ‘사춘기’는 음악, 조명부터 배우까지 모든 부분을 재정비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뮤지컬 ‘사춘기’는 지난 2008년 초연 당시 드라마가 살아있는 뮤지컬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작품이다. 그 결과 지난 4월 20일 있었던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공연장에서,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해 초연 당시 작품의 수정과 개선에 힘을 쏟았다는 것. 이에 뮤지컬 ‘사춘기’의 김운기 연출은 “무대와 조명, 영상이 각 파트별로 정서적인 리듬을 이어가는 비주얼 앙상블을 선보이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좀 더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토리상에서도 미세한 변화를 주었다. 초연 당시 지적되었던 불필요한 장면들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1막과 2막의 연결부분을 자연스럽게 붙였다. 그에 따라 초연 공연과 비교하여 총 2곡의 넘버가 삭제되고, 1곡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의 넘버들도 새로운 편곡 과정을 거쳤다. 완벽한 신인들로만 이뤄졌던 초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오승준, 에녹, 장원령 등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합세한다. 초연 공연 멤버로는 맹주영이 유일한 참여다. 공연계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떠오른 전미도가 열연했던 ‘수희’ 역은 뮤지컬 ‘미녀와 야수’, ‘토요일 밤의 열기’, ‘클로져 앤 댄버’,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했던 임수연이 맡았다.‘명동해치홀’의 개관기념작이기도 한 뮤지컬 ‘사춘기’는 오는 5월 21일부터 오픈 런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2009.04.29 / 조회 28,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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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탄탄하다, 이 무대
여전히 아기는 황새가 가져다 준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그대가 10대를 맞이한 지 한참이나 지난 시점에서도 그리 믿고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충격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베테킨트 바람’이라 할 정도로 그의 희곡 사춘기(원제 Fruhlingserwachen)는 2008년도 국내외 공연계에 새롭운 이슈로 떠올랐다. 성에 대한 10대들의 관심과 그들과 항상 함께하는 교육의 문제, 1890년 작인 이 작품이 안고 있는 변하지 않은 세상의 위태하고 민감한 소재는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록 뮤직과 어울려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주목하는 이 작품, 뮤지컬 에는 여느 작품이 품고 있지 못한 그 무엇이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지난 8월 개막, 약 한 달간의 공연을 마치고 10월 중순까지 연장 공연 중인 뮤지컬 는 2년 전부터 이미 한국 공연을 위해 텍스트가 준비 완료된 작품이다. 김운기 연출은 지도하던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차례 워크숍을 연 바 있고 그의 아내이자 뮤지컬 , 등을 쓴 이희준 작가와의 협력도 큰 몫을 했다. 그리하여 뮤지컬 는 창작 초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고 있다. 베데킨트의 원작을 토대로 하였으나, 학교 성적으로 생의 갈림길이 정해지는 한국 고등학생들과, 인터넷 문화, 호기심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성에 대한 인식이 혼재해 무겁게 무대를 엄습한다. 전학 오자마자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영민(박해수 분)과 영민을 부러워하지만 백댄서의 꿈을 갖고 있는 선규(맹주영 분), 봉사활동에 뿌듯해 하고 성경책만을 읽는 여학생 수희(전미도 분)등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캐릭터로 이 시대 10대를 대변하고 있다. 성적, 이혼 가정, 가부장적인 아버지, 동성애, 임신과 낙태 등 사회 속에 푸른 새싹들을 누렇게 태워버리는 어른들의 고집과 무관심이 가득하다. 발푸르기스의 밤, 멤피스토 등 강렬한 어휘와 상징적인 소재들의 등장이 낯설지만 의미 있다. ‘서울대에 갈거야’라든지, 여배우 이름을 직접 이야기 하며 ‘그 언니처럼 되어야지’ 등과 같이 너무나 한국적인 말들은 조금 세련되지 못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단 몇 개의 의자만으로 충분히 감각적이고 효과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내는 무대의 쓰임, 공연 후에도 오래도록 귓가에 맴도는 “입 맞추지마, 그럼 널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 등의 노랫말 등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뮤지컬 넘버들에 엄지 손가락을 주저 없이 든다. 대부분의 배우들에게 이번 작품이 첫 대학로 뮤지컬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뮤지컬 는 보배 같은 배우들을 세상에 등장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10대의 이야기라 하지만, 이 작품은 10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많은 무대들에게 저마다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06 / 조회 1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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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랑, 무대 위에 오른다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사춘기’가 뮤지컬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설치극장 정미소가 기획한 ‘정미소 창작 지원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가 오는 8월 15일 공연 오픈에 앞서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뮤지컬 의 콤비이자 부부인 이희준 작가와 김운기 연출이 2년 여의 기간 동안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으로, 베데킨트의 희곡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로 분해, 해체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배우 박건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는 공연의 주요 장면과 뮤지컬 넘버 5곡을 선보인 후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2년 전 대학 강의를 맡을 때 현 대본과 배우들로 워크숍 공연을 했었다는 김운기 연출은 유학시절 외국에서 본 뮤지컬에서 우리 것이 아닌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며 “굉장히 본능적인 이 작품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사춘기의 심각한 고민을 우리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뮤지컬의 실체를 찾고 싶은 의지의 향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해 이번 작품에 대한 긍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브로드웨이를 휩쓴 뮤지컬 과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연출은 “꿈 속에서 베데킨트에게 대본을 보여주며 물어보니 ‘작품을 만들되 분명히 다르게 만들라’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직접적인 비교가 필요 없음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뮤지컬 미리보기 배우와 제작진들이 한 자리에.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7.15 / 조회 1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