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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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개막, 뮤지컬 ‘판’ 김지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원종환, 최수진 등 출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뮤지컬 '판'이 오는 7월 27일 개막한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인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전기수가 활동하는 이야기방)의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국립정동극장의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창작ing'를 통해 개발된 뮤지컬 '판'은 2017년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리딩’에 선정되면서 정동극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안착했다. 뮤지컬 '판'은 탄탄한 줄거리와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은 전통연희 양식과 서양 뮤지컬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악 퍼커션과 함께 스윙, 보사, 탱고, 클래식 등 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극중극 형식으로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여기에 판소리,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등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게 하는 이야기의 힘을 담아냈다.
특히 배우가 연기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 꼭두인형놀음, 극 해설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점도 매력이다. 또 관객의 추임새가 어우러지면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신명나는 놀이판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8년 이후 3년만의 재공연으로 돌아온 이번 공연에 극의 해설자인 산받이 역할을 제외한 전체 더블 캐스팅으로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박란주, 임소라 배우와 산받이 최영석이 이번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의리를 지켰다. 이밖에 원종환, 최수진, 류경환, 이경욱, 김지혜가 새로 합류한다.
(재)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뮤지컬 '판' 티켓 사전예매를 1일(오늘) 실시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1일 오픈되는 티켓은 조기예매 할인으로 7월 27일부터 29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美성년(중·고등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 할인 50%’, ‘꽃청춘(20~25세) 할인 40%’, ‘코로나 백신 접종자 할인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뮤지컬 '판'은 7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정동극장 제공
2021.07.01 / 조회 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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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로미오, 줄리엣이 명작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유쾌한 상상력 전한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연습실 곳곳에서 피식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고 시연하는 배우들이 입가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진다. 최근 공연 중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웃으면서 관람한 작품이 있나 싶다. 이제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연습실 풍경이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그간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 담긴 다양한 연극 신작을 개발해온 연극열전의 첫 뮤지컬 도전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유명한 작가 셰익피어의 , 의 대본 속 캐릭터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온다’는 설정으로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를 신선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지난 18일, 런쓰루로 진행된 연습에는 최호중, 김아영, 유리아, 한재아, 김바다, 임준혁, 주민진, 최석진 등 전체 배우들이 참여했다. 배우들은 각각 셰익스피어, 햄릿, 로미오, 줄리엣으로 변신했다. 극중 셰익스피어는 강력한 동기를 만들 것, 사랑이 시련을 이기게 할 것, 캐릭터의 자유의지에 귀 기울일 것 등 는 작업서에 나오는 법칙을 따르며 과 을 써 나간다. 뮤지컬의 결말은 우리가 알고 있던 셰익스피어 원작의 내용이 아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햄릿, 로미오, 줄리엣을 색다르게 그려낸 것이 이 작품의 큰 재미다. 명작의 주인공 대신 아무도 읽지 않는 평범한 ‘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남는 줄리엣과 햄릿, 자신의 욕망을 당당히 드러내고 좇아가는 로미오. 어떻게든 이 주인공들을 되돌려 명작을 탄생시키고 싶은 셰익스피어로 변신한 배우들의 열연이 연습 내내 눈길을 끌었다.
햄릿 역의 김바다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관객들이 그냥 편하게 오셔도 된다. 연습 때 배우들끼리 좋은 의미로 이 작품은 4세 이상 관람가 아니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은 뮤지컬이다. 다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관객들이 오셔서 건강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가 그동안 무겁지 않은 작품들도 참여했지만 주로 심각한 작품들을 많이 했었다. 이렇게 연습 때 많이 웃으면서 한 건 처음이다. 이렇게까지 시종일관 웃긴 작품은 없었다. 웃음의 지분은 개인적으로 (최)호중 형의 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바다의 답변에 셰익스피어 역의 최호중은 “저는 연습을 항상 즐겁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스릴러 작품을 할 때도 웃음이 많았다”고 전하며, “저는 이 작품 리딩 때부터 참여했다. 햄릿, 로미오, 줄리엣은 사람들 머릿속에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셰익스피어는 그런 제약이 없다. 그의 작품이 비극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작가도 무게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반대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작가로서 고민을 '무겁고 날카롭게 표현하느냐', '유쾌하게 표현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성향 자체가 유쾌하고 밝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셰익스피어를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김한솔 작가, 김치영 작곡가 미니 인터뷰
김한솔 작가에게
Q ‘인사이드 윌리엄'의 상상력은 어디서 출발했나요?
몇 년 전 영국 셰익스피어 고향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박물관에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더라. 그걸 보고 순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섞어버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햄릿과 줄리엣이 만나고 그러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하고 좀 후회했다. 셰익스피어는 건드리는 것이 아니더라. 그의 작품이 명작으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야기를 만들려고 그의 작품들을 분석하다 보니까 캐릭터들이 겹겹이 층이 많았다. 뭔가 여기서 하나를 바꾸면 뒤에 가서 말이 안 맞고, 이런 것 때문에 작업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Q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 중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이 뮤지컬에 등장한다.
뮤지컬에 나오는 과 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그래서 꼭 그의 작품을 읽지 않고 뮤지컬을 보러 오더라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셰익스피어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고르게 됐다. 극중 등장하는 햄릿, 로미오,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내면에 있던 것들이 발현된 캐릭터이다. 햄릿은 그의 고뇌하고 진지한 모습을 닮아 있고 줄리엣은 용기 있는 모습을 로미오는 셰익스피어의 야망을 닮아 있다. 줄리엣과 햄릿은 작가의 말을 안 듣고 로미오만 유일하게 작가 말을 잘 듣는 캐릭터이다.
Q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는데 같이 학교를 다닌 친구 중에 저만 이 일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이 “너는 좋겠다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부러워한다. 저는 오히려 친구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있고 자기 일을 해낸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 저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친구들이 ‘자기의 삶은 너무 평범해 특별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데, ‘보통의 삶도 특별하고 반짝거린다’라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었다. 관객들도 이런 감정을 느끼고 돌아가면 좋겠다.
김치영 작곡가에게
Q 작품의 대표 넘버를 소개해주세요.
극 중반부에 나오는 ‘엉켜버린 플롯’이란 넘버를 소개하고 싶다. 등장인물들이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아서 다 엉망진창이 돼 괴로워하는 장면에 나오는 곡이다. 셰익스피어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자들이 한번씩 겪는 문제 아닐까 싶어서 쓰면서 곡을 쓸 때도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3월 2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1.02.26 / 조회 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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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창작진 모은 뮤지컬 ‘원 모어’ 컨셉 사진 공개
뮤지컬 ‘원 모어’가 오는 12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뮤지컬 ‘원 모어’는 김인호·남지은 콤비의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원하지 않는 타임 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의 여자친구 ‘다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뮤지컬이다.공개된 컨셉 사진은 ‘유탄’과 ‘다인’ 역의 커플 컨셉 사진으로 페어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먼저 배우 유제윤가 문진아는 7년 차 연애 중인 커플만의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낸다.배우 황민수, 서유나의 커플은 20대 청춘 남녀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유탄과 다인은 반복되는 일상과 오랜 꿈에 대해 권태를 느끼고 있음에도 음악과 사랑의 힘을 원천으로 나아가려는 심리를 담았다.배우 김진욱, 이효은은 맑은 오후, 창밖을 바라보며 편안한 웃음을 띠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배우는 뮤지컬 ‘원 모더’가 데뷔작으로 신예 배우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유탄, 다인 역의 배우 6인 컨셉 사진 외에도 극의 톡톡한 재미를 선사할 ‘멀티(남), 멀티(여)’역의 배우 원종환, 라준, 김아영, 김은주의 컨셉 사진도 눈길을 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타로 술사와 인지한 미소를 머금은 아빠의 모습은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면서도, 연기파 배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뮤지컬 ‘원 모어’는 국내 오픈런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쓴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김혜성이 작곡 및 연출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대본 집필은 ‘엘리자벳’,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각색한 박인선이 맡았다. 안무는 뮤지컬 ‘그날들’, ‘팬레터’, ‘번지점프를 하다’의 안무가로 참여한 신선호, 음악 감도근 뮤지컬 ‘심야식당’,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김윤형이 맡았다.뮤지컬 ‘원 모어’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공연은 2019년 9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문화공작소상상마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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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구내과병원’ 안지환, 주하진, 김대현, 유제윤, 김아영, 김국희 등 캐스팅
창작뮤지컬 '구내과병원'이 오는 7월 초연 개막을 확정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구내과병원'은 이달 개막하는 뮤지컬 '니진스키'의 신예 창작진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가 콤비의 두 번째 신작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할머니를 돌보는 의대생 장기준이 술기운에 할머니를 닮은 뒷모습을 쫓다가 우연히 죽은 이들을 치료하는 구내과병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인큐베이팅 워크숍에서 첫 선을 보였고 곧바로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에 당선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년 여의 개발 기간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뮤지컬 '구내과병원' 출연진 (맨 위 왼쪽부터) 김대현, 유제윤, 안지환, 주하진, 김아영, 김국희
(가운데 왼쪽부터) 원종환, 조훈, 김수연, 이세령, 문경초, 최호승
(맨 아래 왼쪽부터) 금조, 이아진
우연히 구내과병원의 비밀을 알게 된 혈기왕성 의대생 장기준 역에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 '무한동력', '더 픽션' 의 안지환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얼굴을 알린 주하진(주진우)이 캐스팅됐다.
구내과병원의 미스터리한 원장 구지웅 역은 '비클래스', '언체인'의 김대현과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유제윤이 연기한다. 작품마다 유쾌한 팔색조 매력을 선인 김아영과 김국희가 오랜 시간 구원장 곁을 지키며 그에 대한 사랑도 지켜온 구내과병원의 유일한 카리스마 간호사 마영숙 역으로 분한다.
이 밖에도 밤마다 병원을 찾아오는 매력 만점 환자들, 구내과병원의 老맨티스트 할아버지 김철수 역에 원종환과 조훈, 기준의 할머니 윤명희 역에 김수연과 이세령이 각각 캐스팅됐다.최호승과 문경초가 군인 송일병과 구원장의 의과대학 동기 수열 역을 번갈아 맡으며,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으로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금조와 밝은 에너지의 이아진이 여고생 재은 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구내과병원'은 오는 6월 11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창작하는 공간 제공
2019.05.27 / 조회 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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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뮤지컬 ‘판’과 함께 놀아보실래요?
2018 정동극장 기획공연, 뮤지컬 ‘판’이 지난 12일 개막했다.
‘판’은 극의 양식은 전통연희(야외에서 관중들을 위해 하는 줄타기, 가면극, 판소리, 창극 같은 전통 공연)를 따르되, 음악은 서양 뮤지컬을 기본으로 하는 작품이다. 2017년 3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기획공연, 그해 12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국을 떠돌며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인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춘섬이 운영하는 매설방(이야기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1일 정동극장에서 열린 ‘판’의 프레스콜에서는 초연 배우부터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번갈아 시연해 참여해 ‘매설방’, ‘검열’, ‘새가 날아든다’, ‘그런 이야기’ 등 총 9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연희의 특성을 잘 살린 무대는 사회를 풍자하는 신랄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식은 신명나고, 즐겁다. 이 작품은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기승전결이 아닌, 장마다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전기수를 위해서 소설을 필사하는 작가 지망생 이덕과 주막집 주인 춘섬, 전기수가 된 양반가 자제 달수,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 호태 등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인형이 등장해 한바탕 놀이판을 펼친다.
또한 무대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재담꾼 산받이가 등장해 활력을 더한다. 산받이는 연주는 물론 직접 공연에 참여해 무대와 객석의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윙, 보사노바, 탱고,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이 색다른 편성으로 연주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은영 작가는 “학교에서 졸업 공연을 준비하던 중 전기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됐고, 매료됐다. 전기수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사람이다 보니 극중극 형식으로 이야기를 여닫을 수 있게 했다. 극에서 전기수가 읽어주는 이야기는 평소에 제가 고전소설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제 식으로 비틀고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의 공연을 모두 함께하게 돼 행운이라는 변정주 연출은 “제가 연출을 하긴 했지만, 관객처럼 웃고 즐기는 공연이다. 관객들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지난 두 번째 공연은 국악적인 요소와 전통전인 춤 요소를 많이 가져왔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야기 구조 자체가 연희적인데, 그걸 굳이 ‘한국적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서양적인 음악과 전통연희 양식이 어느 쪽에 치우침 없이 적절히 배합된 것 같다. 그게 이번 프로덕션의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판’은 끈끈한 앙상블을 보여주었던 초연 멤버 유제윤, 김지철, 김지훈, 김대곤, 최유하, 박란주, 윤진영, 임소라, 최영석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유주혜, 김아영, 신광희가 함께한다.
공연은 오는 7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06.14 / 조회 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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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톡톡’ 6월 15일 개막
연극 ‘톡톡’이 6월 15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막한다.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 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했다. 작품은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유럽 각국에서 사랑받았다. 연극 ‘톡톡’은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연극 ‘톡톡’은 뚜렛 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 증후군, 확인 강박증, 동어 반복증, 선 공포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연극 ‘톡톡’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 한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을 보여주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의 병을 보듬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작품에는 배우 최진석, 김진수,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문진아, 오정택이 출연한다.연극 ‘톡톡’은 6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의정부 예술의전당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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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와 뮤지컬이 만났다…정동극장 '판'
2018 정동극장 두 번째 기획공연
6월 12~7월 22일 정동극장뮤지컬 ‘판’의 공연 모습(사진=정동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동극장의 2018년 두 번째 기획공연인 뮤지컬 ‘판’이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양반가 자제 달수가 조선 최고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2017년 3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기획공연, 12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로 선보였던 작품으로 시원한 풍자와 통쾌한 웃음으로 호응을 얻었다. 극의 양식은 전통연희를 따르면서도 음악은 서양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 꼭두각시놀음, 인형극 등 재담꾼의 이야기판에서는 풍자와 해학이 넘쳐난다. 조선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호태와 달수가 만담처럼 풀어내는 풍자는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작품 속 등장하는 최초의 여자광대 이야기, 김생과 영영의 사랑을 그린 영영전은 고전 속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유제윤, 김지철, 최유하, 박란주 등 초연 멤버가 모두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5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판’의 공연 모습(사진=정동극장).뮤지컬 ‘판’의 공연 모습(사진=정동극장).▶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5 / 조회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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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강화한 '위대한 캣츠비' 본 공연 돌입
지난해 '리부트' 버전으로 초연
110분 압축해 소극장 무대 올라
주인공 감정 표현에 보다 신경써
10월 1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7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본 공연에 돌입했다.지난해 600석 규모의 중극장에서 150분 동안 공연한 ‘위대한 캣츠비’는 올해 3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옮겨 110분의 압축된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줄었지만 각색으로 작품을 더 다듬고 뮤지컬 넘버를 추가해 드라마를 강화했다.변정주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작품에 참여했다. 변 연출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 위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서사 전개보다 무대 표현으로 그려내 관객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재공연에서 신경쓴 점을 설명했다.허 음악감독은 “초연에는 5인조 라이브 밴드였고 송스루(모든 대사와 극 진행을 노래로 하는 방식) 형태로 음악 안에 드라마를 가두다 보니 인물의 아픔이나 감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음악 구조를 바꿔 드라마를 더 강화하고 주인공의 아픔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현악기를 추가해 작업했다”고 말했다.권영임 안무가는 이번 시즌 공연부터 새롭게 참여했다. 안무 주안점에 대해 “노래와 연기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안무를 만들었고 그 움직임만으로 에너지가 전달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정유란 프로듀서는 “‘위대한 캣츠비’는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겨울이 생각보다 길고 깊어도 가라앉지 마라. 봄은 온다’는 캣츠비의 대사처럼 최근의 아픈 상황과 일을 다 겪어내고 함께 성장해나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위대한 캣츠비’는 강도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20대 청춘의 사랑과 고뇌를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지난해 ‘리부트’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는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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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파 vs 현실주의자…'위대한 캣츠비' 캐릭터 포스터 공개
조상웅·김태우 등 주연 배우 8인 담아
캣츠비·하운두 역…상반된 캐릭터 표현
2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개막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캐릭터 포스터(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캣츠비와 하운두 역을 맡은 주연 배우 8인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속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박지만 작가가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담벼락, 계단, 테라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은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했다.조상웅, 김지휘, 이우종, 틴탑 천지가 캣츠비를 연기한다. 친구 옥탑방에 얹혀사는 순진하고 소심한 성격의 백수남이다.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해 그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캐릭터이다.캣츠비의 대학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하운드 역은 정태우, 김지철, 블락비 유권, 보이프렌드 현성이 맡는다. 훤칠한 외모에 냉소적인 허무감을 가진 현실주의자 역할이다.‘위대한 캣츠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대 청춘의 고뇌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1 / 조회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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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천지 '위대한 캣츠비' 합류…3년 만의 국내 뮤지컬
주인공 캣츠비 역 맡아
"캐릭터 연구로 역할 소화"
조상웅, 김지휘, 이우종 등 함께해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캣츠비 역으로 합류하는 틴탑의 천지(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이돌 그룹 틴탑 멤버 천지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주인공 캣츠비 역으로 합류한다.천지가 국내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은 3년 만이다. 2014년 뮤지컬 ‘카페인’으로 무대에 처음 섰다. 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 공연한 ‘마이 버킷 리스트’에도 출연했다.천지는 “뒤늦은 합류로 다른 배우들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다시 뮤지컬로 관객과 만나게 돼 행복하다”며 “캐릭터 연구를 통해 그 동안의 캣츠비와는 다른 천지만의 캣츠비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위대한 캣츠비’는 작가 강도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대 청춘의 현실적인 고뇌, 사랑과 미련, 집착 등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2015년 올랐던 ‘리부트’ 버전의 앙코르공연이다.천지 외에도 조상웅, 김지휘, 이우종이 캣츠비 역을 맡는다. 정태우, 김지철, 유권, 현성, 강웅곤, 김민주, 양서윤, 유주혜, 해나, 김주연 원종환, 최연동, 김아영, 가희 등이 출연한다.오는 6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6월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관객과 미리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1 / 조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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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캣츠비' 쇼케이스 개최…제작 뒷이야기 공개
조상웅·김지휘·이우종 등 총출동
강도하 웹툰 원작 창작뮤지컬
2007년 초연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포스터(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개막을 앞두고 쇼케이스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 속 넘버, 연습 에피소드, 캐릭터 이야기 등을 전한다.공연 관계자는 “그동안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을 관객에 선보이기 위해 쇼케이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공연을 앞두고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위대한 캣츠비’는 작가 강도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20대 청춘의 현실과 사랑 등을 풀어냈다. 2007년 초연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2015년 ‘리부트’ 버전으로 선보인 작품의 재공연이다.배우 조상웅·김지휘·이우종이 주인공 캣츠비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정태우·김지철·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유권·보이프렌드 멤버 현성은 캣츠비의 친구 하운두 역을 맡는다. 강웅곤·김민주·양서윤·유주혜·해나·김주연·원종환·최연동·김아영·가희 등이 출연한다.쇼케이스는 오는 6월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오는 6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5 / 조회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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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톡톡’ 수능 할인 진행, 수험생 혜택 ‘톡톡’
연극 ‘톡톡’이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4일까지 ‘굿바이 수능 할인’을 진행한다. ‘굿바이 수능 할인’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적용되는 50% 특별 할인이다. 티켓 예매시 ‘굿바이 수능 할인’ 선택 후 관람 당일 티켓 수령처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할인은 현장 구매 시에도 적용 가능하다. 연극 ‘톡톡’은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텐박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소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 심리 코미디극이다. 작품은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됐다. 2006년에는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각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27일 대학로에서 첫 무대를 올렸다. 작품은 배우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연극 ‘톡톡’은 2017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_연극열전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1 / 조회 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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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수능…연극 '톡톡' 수험표 챙기세요
내달 4일까지 수험생 본인 포함 4인 반값연극 ‘톡톡’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심리 코미디 연극 ‘톡톡’이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수증)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5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굿바이 수능 할인’ 이벤트는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수험생 본인은 물론 동반 3인까지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과 현장구매 모두 적용되며 관람 당일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연극열전6의 마지막 라인업인 연극 ’톡톡’은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소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프랑스 유명작가 겸 배우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각각 1000회 이상 공연한 수작이다.배우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이진희, 손지윤, 김지휘, 김영철이 출연한다.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8 / 조회 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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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24] 브라운관에서 무대로 나온 배우들!
화면을 통해서만 만나던 배우들을 무대 위에서 본다면 어떨까. 드라마와 영화계를 사로잡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 중 연극배우 출신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최근에는 배우들의 연극. 뮤지컬 도전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브라운관부터 연극 무대까지 장악하며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을 만나본다. ▲사진_(주)악어컴퍼니 제공 박소담, 연극 ‘클로저’ 배우 박소담이 이름을 알리게 된 건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서였다. 그녀는 악마에 빙의된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해내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박소담은 영화 흥행 이 후 드라마와 영화 등에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연기력이 또 한 번 빛을 낸 곳은 연극 ‘렛미인’이였다. 배우 박소담은 연극 ‘렛미인’을 통해 첫 데뷔를 한 후 지금은 연극 ‘클로저’를 통해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클로저’는 1997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작품은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배우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 인기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박소담은 작품에서 뉴욕 출신 스트리퍼 엘리스를 연기한다. ▲사진_수현재컴퍼니 제공 조재현, 연극 ‘블랙버드’ 배우 조재현은 늘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는 ‘배우’라는 타이틀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대학로에 위치한 극장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세운 극장이다. 극장에는 뮤지컬 ‘인터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보도지침’ 등 작품성 있는 작품들이 올라오며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여름에는 ‘수현재 10분 극장’을 통해 공연장에 일찍 도착한 관객들을 위핸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보이기도 했다. 연극 ‘블랙버드’는 배우 조재현이 선택한 새로운 도전 작품이다. 작품은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 개막작으로 초연된 후 십여년 동안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08년 공연된 이후 새로운 프로덕션과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김수로, 연극 ‘택시 드리벌’공연 좀 본다하는 사람치고 ‘김수로 프로젝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배우 김수로는 지금껏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공연들 선보여왔다. 그리고 ‘김수로 프로젝트’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음악극 ‘유럽 블로그’, 뮤지컬 ‘곤 투머로우’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일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연극 ‘택시 드리벌’은 1997년 초연 이후 2000년과 2004년에 앵콜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11년 만인 2015년에는 김수로 프로젝트 12탄으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2015년 당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연극 ‘택시 드리벌’은 2016년 배우 김수로, 강성진, 김민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공연 중에 있다.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1 / 조회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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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미생’…연극 ‘헤비메탈 걸스’ 할인 이벤트 진행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6월 1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김수로 프로젝트 16탄이다. 연극은 30~40대 4명의 여성 직장인이야기를 담았다. 4명의 여직원들은 회사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다. 그녀들은 새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해비메탈을 배우게 된다. 연극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임시공휴일 특별 할인’ 이벤트는 5월 6일 8시 공연에 한해 50% 할인된 티켓을 제공한다. 관객들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힘이 될 연극이다”,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 작품이다” “너무 웃기고 재밌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공연이다” 등 호평을 남겼다. 극 중 여직원 ‘주영’ 역은 배우 김로사, 한세라가 맡았다. ‘정민’ 역은 배우 차청화, 김은주가 캐스팅 됐다. ‘은주’ 역은 배우 김아영이 열연한다. 배우 문진아, 김여진은 ‘부진’ 역을 연기한다. 김수로 프로젝트 16탄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6월 1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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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친정엄마' 임시공휴일 최대 '반값'
5월 6일 공연에 한해 40~50% 할인
'헤비메탈걸스'…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
'친정엄마'…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연극 ‘헤비메탈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수로프로젝트 16탄 연극 ‘헤비메탈걸스’(6월 1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와 17탄 뮤지컬 ‘친정엄마’(6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가 6일 임시공휴일을 위해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헤비메탈걸스’는 당일 8시 공연에 한해 50% 특별할인을, ‘친정엄마’는 4시와 8시 공연을 40% 할인해준다. ‘헤비메탈걸스’는 지난 3월 공연 오픈 이래 ‘여성판 미생’ 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현대 소시민들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며 20·30대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친정엄마’는 가정의 달 ‘어버이날 추천 1순위’ 공연으로 손꼽히며 모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2004년 방송작가 고혜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뮤지컬 ‘친정엄마’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3 / 조회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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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배우 김여진... “힘든 것을 극복해야 내가 존재”
작은 체구에 조금은 새초롬해 보이는 이미지의 그녀. 그러나 볼수록 웃는 모습이 예쁘다. 표정에 따라 분위기가 확확 바뀌는 전형적인 배우 김여진을 만났다. 2015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김여진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뮤지컬 ‘조로’에서 김여진은 극 중 조로가 사랑하는 루이사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번에는 김수로 프로젝트 16탄인 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정리해고 된 4명의 절친들 중 부진 역을 맡았다. 어떻게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나처음엔 실용음악과 보컬로 학교를 입학했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고 연극이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에 단국대학교 뮤지컬과로 재입학하게 되면서 뮤지컬과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어떤 연극인가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 주영, 정민, 은주, 부진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한 달 만에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일탈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에서 부진 역을 맡았는데, 부진은 어떤 사람이며 연기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인가극중에 30·40대 여직원 4인방 중 박부진역을 맡았다. 부진의 대사 중에 “사람의 운명은 이름을 따라 간다고 하잖아요” 라는 대사가 있다. 하는 일마다 부진하고 열심히 하지만 늘 부족한 아이다. 하지만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진 역을 연기하면서 부진과 승범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 또한 그 장면을 연습할 때 가장 흥분되고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부진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부족하기 때문에 항상 그 장면에 진심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연극은 헤비메탈 음악의 연극인데 어렵지 않았나, 공연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극 중에 헤비메탈을 하는 장면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처음에는 실제로 헤비메탈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수업을 받았다. 그때 목이 쉬기도 하고 안 해본 장르라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점은 추운 겨울에 연습을 해서 연습실이 굉장히 추웠다. 그 부분이 힘들었고 또 헤비메탈이란 장르가 쉽지 않아서 연극을 병행하는 저로써는 목에 무리되는 점이 살짝 걱정되었다. 부진 역처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와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는가지금까지 힘들었던 것들을 이겨냈기에 지금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는 그때그때 그 나이 대에 누구나 겪는 비슷한 고민들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삶에서 힘들었던 시간보다 행복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너무나 행복하다. 저 스스로의 선택과 믿음이 좋은 결과들을 가지고 올 때,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될 때,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함께해주는 주변사람들이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줄 때 너무나 행복하다. 지금은 강성진 배우와 김수로 선배님을 알게 되어 함께 작업하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 어떤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가 저는 연극배우라고 특정 짓고 싶지 않다. 배우 김여진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고 늘 고마운 분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고 싶다. ?앞으로 연극 ‘헤비메탈 걸스’를 볼 관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연극 ‘헤비메탈 걸스’를 선택한 당신. 절대 후회 없으실 겁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2013년 초연 당시 현대 소시민들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김수로 프로젝트 16탄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김수로는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여배우를 위한 공연이라 선택했다고 말한다. 이 연극을 본 관객들은 “여성판 미생 같은 공연이다. 내장에서부터 욕을 끌어올려 내뱉는 배우들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강력 추천한다. 사회에 찌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아주 행복한 연극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3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쁘띠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4 / 조회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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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헤비메탈 걸스' 울다가 웃는 직장인의 고군분투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일주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2013에 이어 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작품은 정리해고를 앞둔 30~40대 여직원 네 명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믹 드라마다. 여직원들은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한달 만에 헤비메탈을 배우게 된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현대 소시민들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다뤘다. 이를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으로 직설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은 뉴캐스트인 김수로, 강성진, 박정철, 김로사, 한세라, 문진아 등과 김동현, 김결, 박지아 등 초·재연 캐스트들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작품을 관람한 rani79**관객은 "지금 내 모습 같아서 눈물도 쏟았다가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도 확 풀었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masa91**관객은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직장인으로서 생각할 거리도 많았던 정말 좋은 공연!", lhj45**관객은 "마지막 10분은 세상을 향한 당당한 외침 같았다. 세상의 모든 직딩들에게 브라보를 외치며!!" 등의 관람후기를 남겨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6월 12일까지 공연 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25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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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직장인 공감백배…순조로운 출발
인터파크 관객 평점 9.3점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선보이는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일주일간의 프리뷰 기간 동안 직장인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관객평점 9.3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금 내 모습같아서 눈물도 쏟았다가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도 확 풀었다”,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직장인으로서 생각할 거리도 많았던 정말 좋은 공연”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사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한달 만에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일탈을 그렸다. 현대 소시민들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수로, 강성진, 박정철, 김로사, 한세라, 문진아 등 뉴캐스트와 김동현, 김결, 박지아 등 초·재연 캐스트들이 함께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4 / 조회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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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과격 '미생'스토리…'헤비메탈 걸스' 돌아왔다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공연
헤비메탈 매개로 응원·희망 메시지 전해
"좋은 작품 꼭 소개하고 싶었다"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헤비메탈을 하려면 짐승이 돼야해요. 자 따라해봐요 으르렁!” 평범한 직장 여성 4명의 낯선 도전이 시작됐다. “욕 해 본적 없어요? 지금부터는 욕 트레이닝 입니다.” 쭈뼛하던 모습도 잠시. “야, 이런 XXX야!” 그간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며 시원하게 욕을 쏟아내는 모습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온다.여성들의 과격한 ‘미생’ 스토리를 담은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돌아왔다. 김수로 프로젝트와 손잡고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며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대학로에 많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원종 연출은 “작품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워크숍 공연 장면에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더 날카롭게 들리는 이유는 사회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나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50대까지 작품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박정철은 “데뷔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연극 무대는 처음이라 떨린다”며 “언젠가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아련한 꿈이 있었다. 방송에서 굳어진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하던 찰나에 변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9 / 조회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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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웃픈' 생존전략 <헤비메탈 걸스>
20대는 고달프다.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길은 너무 좁고 멀다. 30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기 퇴직을 생각해야야 한다. 40대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몸 바쳐 일한 회사지만 이제는 조기 은퇴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15일 개막한 연극 의 4인방 주영, 정민, 은주, 부진의 사정도 좋지는 않다.사계절 식품회사 식품개발부에서 16년째 근무해 오고 있는 임신 7개월의 주영, 만년 연구원이자 노처녀로 역시 16년째 근무 중인 정민, 남편과 아들을 호주로 유학 보낸 악착 기러기 엄마 은주, 그리고 이름, 실적, 연애 모두 부진한 8년차 부진은 소박하지만 각자의 인생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은 가혹하다. 한 달 후면 새로운 사장이 오기로 예고되었고 자신들의 직속 상사인 차 부장은 일 순위로 회사를 떠났으며 그들은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이런 눈물겨운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한 사계절 식품개발부 4인방의 필살기 전략을 함께 배워보자. 1. 업무의 연장, 회식 자리 필수 참석 “노래방에서 몸 바쳐 분위기를 띄워라”차 부장 라인의 그녀들은 지금 회식 3차에 왔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고급 양복 선물과 사회생활 16년 동안 갈고 닦은 가무까지 준비했다. 회사에서 업무 분장은 중요하다. 업무의 연장인 회식 자리에서도 이 또한 다르지 않다. 탬버린, 노래, 춤 등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자.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소녀시대이든, 씨스타이든, 여자친구이든 상사의 취향 파악이 먼저임을 잊지 말자.2. 상사의 취향은 곧 내 취향 "헤비메탈을 배워라”차 부장이 남겨진 그녀들을 위해 흘리고 간 고급정보. 새로 부임하는 사장님이 헤비메탈 광팬이라는 것! 그녀들은 지금 그것이 굵은 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 가릴 처지가 아니다. 승범웅기 음악학원에 등록해 헤비메탈의 기본인 으르렁대기, 짐승워킹, 헤드뱅잉 등 기초코스를 속성으로 마스터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설악산에서 있던 워크숍 날. 환영파티의 클라이맥스인 부서별 장기자랑에서 첫 공연을 무사히 올린 그들은 과연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에 들 수 있었을까? 마흔 걸스들이 으르렁 으르렁대는 섣부른 희망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사회적 약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4인방이 '헤비메탈'을 통해서 그들의 억눌려있던 야성을 되찾는 모습을 통쾌하게 보여준다. 이들의 '헤비메탈' 생존전략이 우스갯소리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우리 현실이 고되기 때문일 터. 전쟁터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작품이다. 는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극단 명작 옥수수밭 제공,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3.17 / 조회 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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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김아영 "여배우들 열정 불태우고 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좋은 작품에서 많은 여배우들 함께해서 기뻐"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좋은 작품에서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배우 김아영이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아영은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진정성을 갖고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만으로 많은 관객들이 찾는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여배우들이 목소리를 잃어가면서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열정을 보러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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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김결 "구성 타이트해지고 작품 더 좋아져"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무대서 100% 에너지 쏟아야"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구성이 타이트해지고 작품이 더 좋아졌다.” 배우 김결이 작품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김결은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늘 다칠 우려가 있는 공연이다. 그렇다고 몸을 사릴 수도 없다”며 “무대에서 100%의 에너지를 쏟지 않으면 안된다. 배우들이 성대를 던져야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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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강성진 "제작 프로듀서이자 맏형 역할"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우정으로 시작한 작품"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대 배우로 친구와 무대서 함께 호흡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배우 강성진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강성진은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우정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여배우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공감이 형성돼서 의기투합했다”며 “제작 프로듀서로서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 맏형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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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박정철 "첫 연극 데뷔, 무한변신 기대하세요"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보통 사람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작품"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연극 무대는 처음이라 떨린다.” 배우 박정철이 연극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정철은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언젠가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아련한 꿈이 있었다. 방송에서 굳어진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하던 찰나에 변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그런 부분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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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박지아 "목 많이 쉬었지만 열심히 준비"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담겨있어"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 중 캐릭터의 나이가 마흔인데 실제로도 올해 마흔살이 돼서 느끼는게 굉장히 많다.” 배우 박지아가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지아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작품에 담겨있다”며 “재연에 참여했을 때에도 판소리 득음을 한 사람처럼 목소리가 많이 쉬었던 기억이 난다. 힘든 작품이지만 배우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이들 보러 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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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한세라 "스트레스 풀어버릴 기회"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여자들 대변하는 기회…진심다해 연기할 것"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에 억눌려 있던 걸 풀고 싶은 사람들은 와서 헤비메탈을 즐기길 바란다.” 배우 한세라가 작품에 처음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세라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임산부나 시집 못간 여자 등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나온다. 여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여서 진심을 다해 연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여배우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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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최원종 연출 "여전히 후련함 주는 공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작품서 감동·희망 찾을 수 있을 것"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년 전과 내용면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관객들이 여전히 후련함을 느끼는 것 같다.” 최원종 연출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최 연출은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작품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워크숍 공연 장면에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더 날카롭게 들리는 이유는 사회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나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50대까지 작품에서 감동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배우들은 실제 메탈리스트에게 레슨을 받았다. 최 연출은 “화끈하게 메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볼 거리가 많은 공연”이라며 “메탈이 거칠고 과격해보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인간의 야수성을 느끼면 어느순간 위로의 음악이 된다”고 설명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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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걸스' 김수로 "좋은 작품 꼭 소개하고 싶었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
"여배우들 활동 작품 많이 나왔으면"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 김수로 프로듀서가 작품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대학로에 많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가내 수공업처럼 장인 정신을 가지고 여러 장르의 작품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수로는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끝나고 나면 승범 역으로 작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수로는 “그간 ‘김수로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작품을 올려왔지만 항상 새 작품을 올릴 때 마다 살이 떨린다”며 “연극은 참 솔직해서 얼마나 집중하고 연습하느냐에 따라 공연의 승패도 갈리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과를 거둬서 앞으로 여배우들이 활동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6 / 조회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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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7년 만에 <빨래> 솔롱고로 다시 선다
홍광호가 뮤지컬 의 남자 주인공 솔롱고로 다시 돌아온다. 2009년 공연 이후 7년 만이다. 2014년 뮤지컬 의 투이로 웨스트엔드 무대를 누볐으며 그 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주연 남자배우상,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홍광호는 이후 국내로 돌아와 의 천재 대학생 라이토 역을 맡아 활약했다. 개인 콘서트에서도 의 대표 넘버 '안녕'과 '참 예뻐요'를 부르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해왔던 그는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지난 십여 년간 큰 위로를 얻어갔던 작품"으로 를 꼽으며 "이방인으로서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며 솔롱고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좀 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솔롱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출연에 앞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합교 졸업공연으로 시작된 는 추민주 작/연출, 민찬홍 작곡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힘겨운 서울 살이 중인 강원도 출신 나영과 몽골 이주 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달동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0년 간 3천 회 이상 공연을 하며 약 57만 명의 관객을 만났으며, 일본 라이선스 공연 투어, 중국 상하이 초청 공연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창작 뮤지컬 중 하나다. 홍광호는 오는 3월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시작하는 18차 프로덕션에 합류하며, 이번 2달 간 공연에선 첼로,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등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 수박 제공
2016.01.26 / 조회 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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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는 택시 한번 타보실래요?” <택시 드리벌> 김민교
장진이 써 1997년에 첫 세상 빛을 본 연극 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른 아홉 살 노총각 택시기사 장덕배가 다양한 군상의 승객들을 택시에 태우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덕배가 겪어내야 할 고단한 현실이며 아이러니한 사회 구조의 일면들로,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 왔다. 초연 당시 최민식이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된 덕배 역을 올 무대에선 김민교가 맡는다. 배우, 작가, 연출가로 대학로를 누벼왔던 그는 SNL코리아 크루로 활동하며 허를 찌르는 탁월한 표현력과 유머를 발산한 데 이어 드라마 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 속에서 묵직하고 진솔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큰 웃음 끝에 이어지는 씁쓸한 뒷맛이 더욱 진한 잔상을 남기는 에서 '희비극'을 넘나드는 그의 진가가 더욱 발휘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Q. 참여에 김수로의 '꼬임'이 큰 작용을 했다고 들었다. (웃음) 나도 언젠가는 작품에 흥행 면으로 도움이 되는 배우, '나'라는 배우를 믿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막연한 소망이 있었는데, 예전에 러브콜이 있을 땐 그걸 이루기엔 좀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고 지금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고사했는데 수로 형님이 내가 해야만 하는 이유를 한 11가지를 대더라. (웃음) 원래 이번에도 거절하려고 전화로 말하긴 미안해서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아우, 너무 말을 잘 해서 (웃음) 형님 이름을 '김모사'로 바꿔야 한다. (웃음) 마치 내가 이번에 연극을 안 하면 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 냥 몰아가더라. (웃음) Q. 결국 넘어간 셈이다. 그 이유만으로 작품을 했겠나. 내가 김수로 프로젝트 1탄인 작가 겸 연출가였다.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를 발동 걸게 만들어놨는데 책임감을 가져야지. 또 워낙 좋은 작품이고, 욕심나는 배역이니까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방송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소진되는 부분들이 분명 있더라. SNL하면서 거기에 내 아이디어나 희극 코드 같은 걸 많이 부어 넣어서 굉장히 많이 소진된 것 같다. 이제 채울 시기가 되었다. Q. 이번에 연출은 하진 않지만 은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장진식 코미디'가 매력인 작품이다. 유머 스타일을 논할 때 김민교도 나름의 색이 있는 배우 아닌가. 두 스타일의 충돌은 없나? 있다, 약간. 장진 감독님이 약간 소동극? 누군가 소리를 막 지르면 반대 사람이 더 크게 소리치면서 소동이 일어나는, 그런 펼치는 스타일의 희극을 좋아하신다면, 난 은근슬쩍, 능글능글한 희극을 좋아한다. 포즈 딱 잡고 쳐다보는 거. 저번에 을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내가 무대에 섰을 때도 아무래도 조금 부딪히는 게 있더라. 그래서 당시 조연출이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 내가 정말 못할 줄 알았다고 하더라. 감독님 스타일로 하는 것만 줄곧 봐 왔고 그게 100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좀 다른 스타일로 푸니까 관객 반응이 없을 줄 알았다고. 그런데 막상 무대 올라가서 반응이 좋으니까 새로웠다고. 연출님 스타일의 장점을 살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나름대로 살리니 잘 나왔던 것 같다. Q.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역사가 오래 된 친구들이 참 많다. 대학 동기가 네 명인데, 동기 중에서도 제일 친하게 지냈던 동기들이다. 그래서 안 피한다면 거의 매일 술 마실 것 같다. (웃음) 그런데 내가 많이 피한다, 살 찐다고. (웃음) 많이 먹지도 않고 운동도 하는데 왜 이렇게 살이. (웃음) 건형이도 걔가 신입생일 때 내가 왕고 (웃음), 오티 때 처음 본 선배가 아마 나일 거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도 친하게 지냈고. 또 내가 연출했던 때부터 함께 했던 배우들도 있어서 거의 가족 같다. 연습실 가면 정말 본가 같은 느낌이다. Q. 1997년 초연 당시 덕배 역의 최민식을 비롯, 신하균, 임원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최민식은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것에 기 죽을 김민교는 아닌 것 같다. (웃음) 뭐, 그닥. (웃음) 그런데 최민식 선배님은. (웃음) 예전에 연기를 막 배울 때는 한국에서 연기를 제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1위가 될 수 있을지, 모든 사람이 '쟤가 한국에서 제일 연기 잘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그걸 목표로 두고 정진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살았다. 내 모든 상황과 사고를 연기에 맞춰서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이걸 나중에 연기에 써 먹어야지, 그렇게 생각할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연기라는 게 1, 2위가 없고 색깔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거짓으로 하는 배우와 진실로 하는 배우는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믿는데, 정말 속으로 뭔가 알고 느끼면서 하는 배우의 입장이 된다면 1, 2순위는 정할 수 없고 색깔만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민식 선배님이 된장찌개라고 하면 나는 김치찌개 같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된장찌개가 김치찌개보다 더 훌륭한 음식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 않나. 그걸 인지하게 된 후로는 좀 두렵지 않다. 내가 거짓말을 안 하면 되니까. Q. 초연 후 18년이 지난 작품이다. 변한 시대에 따라 극중 에피소드 등에 수정이 있는가? 승객들이 합승하는 장면도 있고 한데. 아예 옛날 이야기로 갈까, 아니면 현대로 할까, 여러 방면으로 고쳐봤는데, 결국 이 작품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015년을 배경으로 했다. 만약 시대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오프닝 멘트로 "이 작품은 장진 감독님이 합승이라는 이야기를 써 놔서 우리가 바꿔보려고 했는데 작가가 오지도 않고 해서 (웃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관객들이 불쾌하게 생각하시지 않을 거다. 오히려 조금씩 바꿔서 하느니 차라리 그렇게 가는 게 낫지 않겠냐, 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대신 요즘에 맞게 좀 더 채워지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Q. 덕배의 택시에 다양한 군상의 승객들이 탄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나 장면이 있다면? 너무 많은데. (웃음) 희극적인 장면들은 워낙 많아서, 기막히게 웃긴 장면도 많다. 단순히 웃기기 보다는 거기 나오는 손님들이 너무 재미있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택시에 타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약간 '여의도 텔레토비' 보는 것 같다. (웃음) 요즘 정치에 대해 각자 신랄하게 얘기하는데 그런 장면도 인상 깊고. 또 '화이'라는 추억 속 첫사랑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감정적으로 아프더라. 연기할 때 나를 가장 흔들어 놓는 건 그 장면이다. Q. 대중들에게는 SNL을 통해 희극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졌는데, 이후 드라마 에서는 코피노 이남순 역으로 시청자의 눈물을 많이 빼앗기도 했다. 아마 에서는 예상 못한 또 다른 '김민교'의 모습에 관객들이 놀랄 것 같다. 내 카톡 문구가 '나는 비극을 더 잘해'다. 원래 비극에 더 자신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난끼도 많고 까불기도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극을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 비극을 더 많이 공부해서 전천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학교 작품 오디션을 봐도 다 비극적인 역할을 보고. 또 삶 자체는 되게 슬펐다. 그걸 누르고 감추려고 해서 그렇지, 인간 김민교가 가진 추억들은 슬픈 게 되게 많다, 강렬하고. 그런 면들이 있어 비극에 더 다가가기가 쉬울 때가 있다. 이남순 역 할 때도 6개월 하는 동안 한 두 달 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남자 수도꼭지처럼. 대본에 '고개를 들었는데 눈물이 떨어진다'고 쓰여있으면 거기에 맞출 정도다. 이번에 영화 찍을 때도 감독님이 드라마를 보고 "민교씨가 희비극을 넘나드는 게 맘에 들어서 캐스팅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줄 게 많겠다고 생각한다. 그간 희극적인 것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의외의 사람이 색다른 플레이를 할 때 감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Q. SNL을 비롯해 등 김민교가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난 작품은 비극은 아니다. 시대가 웃음을 원하더라. 삶도 나라도 힘드니 웃고 싶고 가벼운 작품을 보고 싶어하고. 예전에 영화 홍보 때문에 라디오 방송을 하러 가야 해서 강남에서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출발했는데, 15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반이 걸렸다. 출근길이라 차가 막혀서. 그때 내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렵게 출근하고 이렇게 어렵게 퇴근해서 내 공연 보러 오는 거구나.' 그래서 절대 재미없는 작품 하지 말자, 웃게 해주자, 라고 마음을 바꿨다. 그 때부터 희극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덕배의 고단하고 파란만장한 삶이 인간 김민교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안 좋은 일이건 좋은 일이건 다 내 안에 축적되어서 배우로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간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 겪었던 많은 상황들 등이 많이 도움이 된다. 덕배는 되게 기댈 곳 없는 역할이다. 난 상대 배우와의 소통, 리액션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라 상대방이 주는 걸 잘 받아 튕겨내는 스타일인데, 이 작품은 좀 그러기 어렵다. 계속 내 이야기가 나오고, 다른 사람들이 헤집어놓고 나가면 또 내 무대가 펼쳐지는 식이라서. 쉽지 않지만 그간 해왔던 많은 캐릭터들과 삶이 묻어나게 되겠지. Q. 아버지가 지방의 큰 종합병원을 가진 의사였고, 수영장, 정원사, 집사도 있을 정도로 부유했으나 사기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도 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청소년 때였는데, 버틴 것인가?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게 버티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지금 살아야 하니 발버둥치며 선택하고 또 선택하고 그러다 보니 버티며 산 것이 된 셈이다. 그런데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은 게, 어려서부터 "나는 우리 민교를 믿는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해 주셨다. 탈선 상에 섰을 때도 그 말이 되게 큰 지침이 되었다. 이렇게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배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 연극만 할 때도 막연히,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 이 연기판에서 언젠가는 나한테 시선이 돌아올 때가 있지 않겠냐, 그렇게 되면 분명히 나는 그 시선을 안 놓칠 자신이 있고,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그때까지 못 버티면 병신이지, 그런 마음으로 지냈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내 연기에 대한 믿음은 언제부터 갖게 되었나? 연기를 그만 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너무 못해서. 서울예대도 공부로 들어간 거다. (웃음) 그런데 끼도 많고 응원단장도 하고 보컬도 했으니 들어가면 되게 잘 할 줄 알았는데 연기는 다른 영역이더라. 무대에 서니 너무 못하고, 치명적으로 발성을 못했다. 공연 연습 한 번 할 때마다 목이 쉬니까 '아, 내가 연극할 수 없는 배우구나, 타고나길 허약한 목청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그래서 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 생각을 심각하게 했다. 그런데 군대 가서 마지막 내 인생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내 목소리를 바꿨다. 군대에서는 날 아무도 모르니까 배우로서 가져야 될 소리를 내려고 많이 노력했고. 또 2년 간 뒤쳐지기 싫어서 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사람들을 대할 때의 행동들, 이런 모든 걸 연기적으로 연계해서 생각하려고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했다. 제대하고 복학 할 때 첫 작품이 야외 공연이었는데 그 때 다들 내 소리만 들린다고 극찬해 주셨다. 그 극찬이 나를 춤추게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니 자신감도 막 붙고. 처음 연기 배울 때 "왜 연기 하려고 해요?"라고 물으면 "남의 삶을 살 수 있고" (웃음)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한창 활동하면서 공부할 때는 "잘한다고 해서요" (웃음) 그렇게 말했다면, 서른 넘어서는 "돌이켜 봐도 이것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자신감, 긍정이 그만큼 중요한 거다. Q. '대장' 느낌이 있다. (웃음) 그런 게 좀 있다. (웃음) 학교 다닐 때도 짱이었고. (웃음) 내가 합기도 사범 출신이라 싸움을 잘 했다. 잠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그걸 많이 기억하더라. (웃음) 수로 형도 워낙 리더 체질이라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웃음) Q.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세상 풍파에 유연하게 굽히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결혼을 안 했다면 SNL에서 그렇게 연기 안 했을 것 같다. 나름 내가 연기에 좀 골수인데 (웃음) 주변에서 내가 그렇게 희극으로 나와서 잘 될 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연기할 때 굉장히 진지하고 절대 거짓말 하면 안되고, 그런 사람이었거든. 가장이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나를 던지진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가장이 되고 책임감도 있고, 좀 어려운 시기에 SNL을 시작해서, 자존심이고 뭐고 가족을 위해서 뭘 못하겠나, 그런 생각으로 다 던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있었던 것 같고 내 영역이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Q. 연기, 배우는 잘해서 하고 있나, 좋아서 하고 있나? 어떤 배우가 로또가 되면 어디로든 뜨겠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된다. 로또가 되면 더 배우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배우로 살 것 같다. 연극을 많이 하면서. 지금은 연기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연기를 빼놓는 건 뇌나 심장이 빠진 김민교가 되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연기하는 순간이 더 스스로에게 진실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연기 안 할 때는 남 듣기 좋은 말도 하고 내 치장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럴 때가 있으니까. 사는 것 보다 연기 하는 게 더 편한데? 그럴 때도 있었다. 되게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연기는 내게 그렇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udiochoon.com)
2015.08.17 / 조회 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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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 저력의 스테디&베스트셀러 무대들
요즘같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강산도 수십 번 변했을 10년의 세월 동안 저마다의 매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저력의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안고 10년의 역사를 이뤄온 이들 작품을 아직 못 만나보았는가? 누구든지 어떤 작품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10년의 역사를 만든 힘이라는 것이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등 이 시대의 이슈들을 위로와 희망의 이름으로 풀어내다작/연출 추민주 작곡/음악감독 민찬홍 초연 2005년 4월 14일~5월 1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현 공연예술박물관) 올해 공연 2015년 6월 16일~ 2016년 2월 28일 동양예술극장 1관 줄거리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 달동네 반지하방에 살고 있는 주인공 나영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힘겨운 서울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빨래를 널러 옥상에 올라간 나영은 맞은 편 집 옥상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만나고 이들은 점차 사랑에 빠진다.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예기치 못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빨래가 바람이 나부끼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바람에 맡겨보는 거야"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다. 함께 위로를 나누며 살아가는 동료들, 사연 많은 동네 주민들 또한 힘겨운 서울살이를 버티게 해 주는 조력자들이다. 역사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했다. 2005년 초연 당시 현재 공연 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민준호가 주인공 솔롱고 역과 안무를 맡았으며, 이후 10년 동안 홍광호, 임창정, 김재범, 박호산, 성두섭, 이규형, 이주광, 김종구 등을 포함해 123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섰다. 약 3천 여 회 공연 동안 50만 명의 관객들이 관람했으며,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 작사작곡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2012년 중,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대본 일부가 실렸으며, 2012년, 2015년 일본에 수출,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고 2016년에는 중국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공연이 17번째 프로덕션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 해도 정의와 사랑을 믿고 가리라작 데일 와써맨(Dale Wasserman) 작사 조 대리언(Joe Darion) 작곡 미치 리(Mitch Leigh) 한국 초연 2005년 7월 30일~8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올해 공연 2015년 7월 30일~11월 1일 디큐브아트센터 줄거리 지하 동굴감옥에서 종교 재판을 기다리던 작가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쓴 소설을 통해 스스로를 변호한다. 소설 속 시골 노인 알론조는 정의의 수호자인 늙은 기사 돈키호테로 변신해 무모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벌인다. 풍차를 괴수 거인으로 알고 달려들거나 여관 하녀 알돈자를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우기는 등 돈키호테의 기이한 행동은 사람들이 그를 미친 노인으로 보게 만들지만 자신의 꿈과 신념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세르반테스를 비롯한 감옥 안 사람들이 극중극을 펼치는 배우로 변신하는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역사 한국 초연 공연명은 .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1965년 11월 22일 뉴욕 워싱톤 스퀘어 시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화려한 쇼 뮤지컬들 속에서 삶에 대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시선을 지녀, 많은 이들이 흥행을 비관했던 이 작품은 예상과 달리 뉴욕 뿐 아니라 한국 관객들에게도 대단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의와 사랑, 신념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고 전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박한 삶에서 잃어버린 가치, 신념 등을 되돌아 보게 해 준다는 평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 해도 믿고 나가겠다는 내용의 '임파서블 드림' 등 내용과 멜로디가 주옥 같은 많은 넘버들 역시 작품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초연 당시 김성기와 함께 주인공 돈키호테 역을 맡았던 류정한은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올해 공연에서도 주연을 맡아 역대 돈키호테 중 최대 시즌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07년 공연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 역시 2007년, 2013년 공연에 이어 올해 10주년 무대에 오른다. 이발사 역의 김호는 초연을 제외한 전 시즌 공연(2007년~2015년), 전 회차(505회)에 연속 출연하고 있다.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그것이 우리의 사랑 작/연출 김한길 초연 2005년 7월 1일~24일 동숭무대 소극장 올해 공연 2015년 7월 2일~8월 30일 유니플렉스 3관 줄거리 결혼한 친구와 사랑에 빠진 선영, 선영을 사랑하지만 아내를 외면하지 못하는 명수.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 과거의 연애사를 알고 있어 괴로운 대학 선후배 영민과 세진. 그리고 첫 눈에 반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응덕과 주미,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맘 속에 품고 있는 수진, 지환, 병태 등 아홉 명의 젊은이들이 춘천의 한 펜션에 모이게 된다. 소풍 온 것처럼 들떠 있던 이들은 점차 얽히고 설킨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서로 부딪히고 또 껴안는다. 역사 배우와 제작진, 그들의 지인 등 12명이 각각 100만원씩을 더해 제작비를 만든 '백만송이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초연 당시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으며 3차 연장 공연까지 이어졌었다. 2,30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민을 폼 잡지 않는 유머와 자연스러운 대사들로 풀어내 더욱 친근한 동시에 때때로 등장하는 문학적인 독백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아련하게 만들기도 한다. 햄릿의 영혼을 달래주는 신명나는 난장굿 연출/번역/대본 배요섭음악 한정림초연 2005년 9월 28일~10월 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현 공연예술박물관) 올해 공연 2015년 6월 6일~21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줄거리 광대들이 죽은 햄릿이 남긴 수첩을 발견해 그 안에 담긴 햄릿의 삶을 이끌어 낸다.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의 동생과 곧바로 결혼한 어머니 등 햄릿을 괴롭혔던 일들이 광대들의 재현을 통해 구슬프게, 또는 익살맞게 풀어진다. 역사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배우의 몸, 소리, 광대, 오브제 등에 대한 연구와 실험으로 유명한 집단이다. 인형과 가면, 광대 등을 활용해 신선한 연극 언어를 만들고 있는 그들의 대표작 중에 하나가 바로 이다. 등장하는 광대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고, 이들의 다양한 신체 활용, 쉼 없이 등장하는 인형과 오브제들로 풀어지는 햄릿의 속마음은 현대인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과 웃음을 안긴다. 한정림 작곡가의 음악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올해 10주년 공연에서는 한정림이 이끄는 피아노, 첼로, 퍼커션 등의 라이브 연주가 공연과 함께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06.16 / 조회 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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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두근거림을 일깨워주는 <두근두근 내 인생>
원작의 풋풋한 감수성이 어떻게 구현될지, 지루하거나 밋밋하지는 않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연극 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25일, 공연장에서 만난 이 연극은 무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미덕과 원작의 맑은 감성을 모두 품고 있었다. 그간 등에서 감수성 짙은 무대를 꾸며온 추민주 연출의 노련함과 정성이 엿보였다. 김애란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조로증으로 일찍 노인의 몸을 갖게 된 열 일곱 살 소년 아름이와 그 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이 5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어 과연 연극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문장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는 소설을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지는 꽤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생각지 못한 방법들로 이 난제를 풀었다. "아버지 제가 다시 태어나면 아버지의 아버지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요."와 같은 대사는 짐짓 무겁고 간절한 어조의 랩을 통해 전달해 아름이의 슬픔을 표현하고, 소설 전반에 깔린 맑고 싱그러운 감성은 흰 옷을 입고 꽃과 나비, 심장의 고동소리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조연배우들의 안무로 시각화했다. 이렇게 참신한 장치들로 구성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극은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 각별한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이의 마음, 그리고 열 일곱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아 부모가 된 한대수와 최미라의 설렘과 당혹감, 슬픔을 십분 전달한다.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TV 속 개그맨의 애드립 한 마디에, 저녁 하늘에 펼쳐진 구름 한 줄기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름이의 마음에 어느새 함께 물든다. 더 나아가 무심히 마주하던 일상의 풍경을 잠시 달리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 이 공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너무 착하기만 한 이 연극을 누군가는 낯간지러워할 수도 있다. 생활고에 지친 아버지와 열 일곱 살 아들이 "넌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거라" "부모는 아무리 어려도 부모 얼굴을 하고 자식은 아무리 늙어도 자식 얼굴을 해요."와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아무래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몇몇 장면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부자연스럽고 딱딱해 보인다. 원작의 문장을 고이 살려내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강약을 좀 더 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는다. 공연은 5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31 / 조회 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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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두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세상 <두근두근 내 인생> 개막
조로증을 앓는 열 일곱 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맑고 따스한 감성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의 제작진은 19일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외모를 갖게 된 소년 아름이와 열 일곱 살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은 그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올해 추민주 연출, 민찬홍 작곡가 등의 참여 아래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아름이 역을 맡은 오용·정문성과 아름이의 아빠 한대수 역의 이율·이규형, 아름이의 엄마 최미라 역에 캐스팅된 최정인·곽선영 등 배우들은 이날 약 40여분에 걸쳐 연극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아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소년이 된 아름이가 조숙하면서도 순수한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소설과 닮은 맑은 감성으로 소극장 무대에 펼쳐졌다.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아프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정말 좋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시연이 끝난 후 각색 및 연출을 맡은 추민주는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애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이기도 한 추민주는 “소설이 출간됐을 때 김애란 작가가 사인을 해서 책을 보냈는데, 그 책을 책상에 올려놓던 순간이 요즘 계속 기억난다.”며 각별한 감회를 전했다. 무대에서는 아름이가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난감 기차 등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추민주 연출은 “원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아름이가 편지를 주고 받는 대목이었다. 나 역시 친구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름이가 이메일을 주고받는 부분을 어떻게 무대화할지 스텝들과 함께 고민하다가 기차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추민주 연출은 또한 "배우들도 항상 책상 위에 원작을 놓고 책장이 닳을 만큼 들여다 봤다. 소설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말들을 무대에서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연출에 이어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정문성은 아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외모는 노인인데 실제 나이는 소년이고, 생각은 조숙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이 작품은 아름이가 죽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름이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행복하게 가슴을 두근대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연극이다. 그런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문성과 함께 아름이를 연기하는 오용은 “문성이는 말랐는데 나는 살이 많아서 살을 빼느라 힘들었다.”며 웃음을 보인 후 “우리는 삶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경험을 많이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연극을 통해 그런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시고, 그 두근거림을 같이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배우들 외에도 아름이의 이야기를 랩으로 전달하는 랩퍼가 등장한다.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는 랩퍼 주창우는 “일반 랩이나 가요 무대보다 호흡이 길고 연기도 함께 해야 해서 어렵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 5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23 / 조회 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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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뭐볼까] 연말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은?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한해 묵은 피로는 쌓여만 간다. 몸과 마음 모두 추워지는 연말, 평소와는 색다른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연말에는 뮤지컬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 ‘빨래’와 ‘넌센스 잼보리’는 색깔은 다르지만 웃음과 감동으로 지친 마음을 힐링시켜 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올 한해 고단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두 가지 색깔의 뮤지컬을 선물한다. 7년 만에 앵콜 공연!유쾌한 코믹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11월 9일부터 12월 29일까지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는 지난 2003년 초연했다. 이후 최대 관객동원을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5년에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뮤지컬 ‘넌센스’와 한 핏줄이다. 이번 공연은 수녀만 등장했던 뮤지컬 ‘넌센스’와 달리 ‘레오 수녀’의 오빠인 ‘버질 트로트’ 신부가 등장해 청일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작품은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회복되며 컨트리가수가 된 ‘엠네지아 수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3차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됐다. ‘버질 신부’ 역에는 이선근, 신명근, 박세욱이 캐스팅됐고 ‘윌헬름 수녀’ 역에는 이진숙, 전재원이 무대에 오른다. ‘엠네지아 수녀’ 역은 강민혜, 박문영이 훌륭히 소화한다. ‘로버트앤 수녀’ 역은 박수화, 박선주가 열연하고 ‘레오 수녀’ 역에는 이민경, 정라영이 함께 한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는 쉽게 다루기 힘든 수녀와 신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5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배우들이 유쾌하게 무대를 풀어나간다. 이번 무대는 배우들이 펼치는 개인기와 관객과 같이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져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단한 삶의 얼룩을 지우다힐링 뮤지컬 ‘빨래’10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뮤지컬 ‘빨래’는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후, 약 2,000회 공연하며 전국의 33만 관객을 만났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 극본상과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 작사, 작곡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빨래’는 작년 일본 무대에도 올랐다. 일본의 역사 깊은 극장 ‘미츠코시’에서 최초의 한국작품으로 공연했다. 작품은 당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인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를 주기도 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그 동네에 사는 27살의 ‘서나영’과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이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서나영’과 ‘솔롱고’에게 일어나는 우리 현실과 가까운 이야기들을 토대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불법체류자, 88만 원 세대 등 서울 소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서나영’ 역은 곽선영, 김여진, 최주리, 홍지희가 캐스팅됐고 순수한 몽골 청년인 ‘솔롱고’ 역에는 정문성, 김경수, 이준혁, 이규형 등이 함께 한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넌센스컴퍼니, (주)씨에이치수박
2013.12.05 / 조회 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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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꿈과 열정 되새기길”
‘태성’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만나 장사를 시작한다. 트럭 행상 5년 만에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매장을 내고 고등학교 친구 ‘민석’, 호스트바에 다니던 ‘지환’, 버클리 유학파 ‘윤민’ 그리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찾아온 ‘철진’과 함께 젊음이 넘치는 채소가게를 운영한다. ‘나’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이영석 대표의 실화다. 한 젊은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가 쇼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남호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1년 가까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 대장 ‘태성’ 역을 맡았다. 배우 김남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작품 소개 부탁드린다.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는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다섯 총각들이 현재 혈연·지연 등의 사회 풍조에서 벗어나 땀 흘리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준다. 작품을 하면서 실제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가게에 찾아가서 직원들이 어떻게 즐거움을 전달하는지 지켜봤다. 그 옆에서 흉내도 내보며 많이 배워왔다.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맡은 역할 ‘이태성’은 어떤 인물인가, 캐릭터와 개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이태성’은 총각네 야채가게의 대장 역할이다. 사장이 아니고 대장이라고 부른다. ‘이태성’ 대장은 열정과 도전정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다른 총각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동시에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나도 배우로서 그렇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밀고 가는 스타일이다. ‘이태성’이 겪는 갈등 요소들도 공감이 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 과정들도 결국엔 좋은 경험으로 남는다. - 1년 정도 작품과 함께 하며 총 세 역할을 연기했다. 또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는지?제일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는 호스트바에 다니는 청년 ‘지환’이었다. 그 다음은 분위기 메이커 ‘윤민’이었고, 마지막 역할이 대장 ‘태성’이다. 만약 또 한 번 다른 역할을 할 기회가 있다면 막내 ‘철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 ‘철진’은 정말 순수하고 일을 갓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회 초년생이다. ‘태성’의 추진력처럼 ‘철진’의 열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할 변화는 사실 조금 벅찬 과정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맡은 역할마다 어색하지 않다고 해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만족하긴 한다. 앞으로 남은 공연을 하며 더 많은 연구를 하려고 한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기존 뮤지컬들은 거의 멜로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꼭 들어간다. 우리는 다섯 총각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열정을 표현한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다. 어르신 분들은 ‘나도 젊었을 때 그랬지’라며 고개를 끄덕이시고,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한다. 관객은 다섯 총각 중 누군가의 경험에 동질감을 느낀다.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보통 일본 관객들은 한국처럼 열성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공연을 할 때 일본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하는 걸 보니 뿌듯했다. - 마지막으로 동시대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 하자면.원래 가수가 꿈이었다. 가수를 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획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뮤지컬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는 내 꿈이 아닌 다른 길로 왔다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며 무대 경력을 쌓고 다른 연기자들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만일 내가 곧장 가수의 길로 갔다면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얻은 연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누구나 안다. 그렇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에 맞서 더욱 더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도전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좌절해 있지만 좌절할 힘이 있다면 그 힘까지도 짜내어 도전을 해봐야 한다. 그랬을 때에 분명히 결과가 있다. 설령 결과가 없다 해도 좌절해 있는 순간보다 하나라도 더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이 또 다시 무언가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젊으니까 아직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두려워 말고 계속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3.11.19 / 조회 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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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담백하게, 따끈하게 맛보는 사람 사는 얘기
다분히 일본적인 세트, 우리에겐 낯설 수 있는 일본의 소박한 음식들. 뮤지컬 은 이웃나라 특유의 담담한 이야기 전개와 문화를 품은 무대다. 하지만 이질감이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따끈한 밥 한 공기가 주는 든든함과 사람 부대끼며 사는 이야기는 어디든 똑같기 때문일 거다.
은 아베 야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영업하는,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과 그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일본에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컨셉트의 식당이 개업할 정도로 열혈 팬이 많다.
뮤지컬 역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이자 노총각 타다시(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김늘메, 임기홍), 스트리퍼(박혜나) 등 심야식당을 찾는 가지각색 손님들과 허기진 마음을 안고 찾아온 이들에게 따끈한 음식을 건네는 마스터(송영창, 박지일)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처럼 든든하다.
클로우즈업이 되지 않는 장르 특성상 요리의 묘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점이 오히려 강점. 극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배우가 직접 만드는 소시지 볶음과 고양이밥만으로 보는 재미는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그곳 소박한 식당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는 진짜 사람들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누구나 그렇듯 평범한 듯, 평범하지 못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는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다.
노래 역시 작품에 잘 스며들었다. 장황하지 않는 작품에 맞게, 소박하지만 화음이 좋은 음악이 주는 잔상도 이 작품의 맛이다.
하지만 이야기 나열 형식이 러닝타임 내내 변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 스트리퍼나 게이, 수다쟁이 노처녀들, 포르노 배우, 조폭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기승전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이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몇몇 한 두 개 에피소드는 불필요해 보이기도.
그렇다 해도 잔잔하게 마음에 꽂히는 작품이 귀한 요즘, 뮤지컬 은 힐링 뮤지컬로 손색이 없다. 창작 초연작임에도 허술한 구멍 없이 잘 메꿔 나온 이 뮤지컬에 주목해 볼 일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1.17 / 조회 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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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따끈한 무대가 그립다면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열어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곳, 이 뮤지컬로 찾아왔다. 은 아베 야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정영(극본, 작사), 김혜성(작곡), 김동연(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지정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며 묵묵히 추억을 되살려주는 ‘마스터’와 심야식당을 찾는 개성 강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뮤지컬이 필요하지 않나”며 “은 화려함보단 인간적인 이야기로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정영은 “따끈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고, 심야식당이 그랬다”며 “거창하거나 값비싼 음식은 없지만 따뜻하게 차려놓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 작곡가는 “한 곡 한 곡 튀는 게 아니라 작품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어떤 넘버를 들어도 저건 이구나 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있는 음식과 음악이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엔 송영창과 박지일이 캐스팅,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속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 박혜나,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 ‘타다시’ 역엔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 역엔 김늘메, 임기홍, 조직폭련단 간부 ‘켄자키류’ 역엔 정의욱 등이 열연해 심야식당에 훈훈함을 더한다. 만화 원작에 등장하는 일부 음식은 실제로 무대 위에서 조리돼 문어소시지,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이 등장 한다. 은 출출한 속과 외로움을 달래는 이야기로 2012년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은 오는 2013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이어진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4 / 조회 1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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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 쉬러 와요 <심야식당>으로
“날 위로해주는 밤하늘 저 별처럼 어두운 밤 어두운 골목 심, 야, 식, 당~” 지친 하루의 끝, 허기진 배와 허기진 영혼을 채우고 위로해 줄 것 같아 안 들를 수가 없는 곳,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간판도 없지만 인기 좋은 가게의 한국 오픈이 임박하다. 아베 야로 원작의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이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2006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단행본 누적 판매량 110만부를 넘었으며 한국에서도 마니아 관객을 낳으면 큰 인기를 모은 ‘심야식당’은 올 1월 두산아트랩 지원작으로 선정, 워크숍 공연 당시 따뜻한 분위기와 정서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산 바 있다. 작가 정영,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스텝진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은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맥주, 소주가 메뉴의 전부이나 가능한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와 다양한 손님들이 오가며 음식과 함께 저마다의 사연과 위로를 주고 받는다. 원작에 충실하고 있는 뮤지컬에서는 묵묵히 손님들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로 변신한 박지일, 송영창과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김늘메와 임기홍 등을 만날 수 있다. 개막 약 2주를 남긴 이날의 연습은 런 쓰루. 마스터가 가게 안에 불을 켜면 은은하게 울리는 피아노와 기타 소리가 심야식당의 개시를 알린다. 신주쿠 스트리퍼의 여왕을 쫓아다니는 노총각 타다시 역의 서현철이 한 바탕 난리를 벌이다가, 게이바 마담 코스즈 역의 임기홍이 딱 달라붙는 은빛 바지를 입고 다소곳이 걸어나오면 다른 배우들도 폭소를 참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은 수줍은 코스즈가 야쿠자와 진심을 나누고 서로를 아껴주며 스며나오는 따스한 기운. 노처녀 삼인방의 푸념에도 맛있는 고소하게 잘 구운 명란젓은 빠질 수 없고, 한 물 간 스타의 쓸쓸한 혼자만의 저녁에도 따끈한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다. 솔솔 무대에서 풍겨 나오는 음식 냄새로 객석에선 주린 배를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마스터의 주방에선 실제 가스레인지가 놓여 있어 간단한 요리는 지글지글 그 자리에서 구워낸다. 일본 본토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인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깔끔한 하모니로 풀어내는 스물 일곱 곡의 노래들은 뮤지컬 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맛일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뮤지컬 "심야식당"연습 현장!
2012.12.03 / 조회 1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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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뮤지컬로 찾아온다…<심야식당> 12월 11일 개막
인기 일본만화 '심야식당'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창작뮤지컬 이 오는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아베 야로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한 허름한 식당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식당의 주인은 야쿠자, 게이바의 마담, 스트리퍼 등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인간적인 온기를 나눈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끈 만화 '심야식당'은 한국에서도 30만부 넘게 팔리며 사랑받았다. 지난 2009, 2011년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 은 '무휼편'의 작사를 맡았던 정영과 김혜성 작곡가, 의 김동연 연출이 함께 만들었다. 원작만화의 팬인 세 사람은 이 만화를 재미있는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두산 아트랩 지원작으로 작품이 선정돼 이후 워크샵 공연을 거쳤다. 배우진은 송영창·서현철 등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송영창과 박지일이 심야식당의 묵묵한 주인 역을 맡고, 서현철과 정수한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40대 노총각 타다시를 연기한다.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는 김늘메와 임기홍이 캐스팅됐다.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야쿠자 류는 정의욱이 연기하며, 차청화·배문주·김아영이 '노처녀 삼인방'으로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정표·최호중이 류의 부하와 안마사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하고, 백은혜와 한채윤이 인기 없는 엔카 가수로, 박혜나가 스트리퍼 마릴린으로 분한다. 뮤지컬 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11.15 / 조회 1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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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소통하는게 좋다, 연출가 위성신 인터뷰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락시터’는 대학로 흥행작이다.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작품 탄생 이후부터 여러 시즌을 맞이했지만 관객몰이는 끝나지 않고 있다. ‘살아가는 재미, 인생의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가, 위성신을 만났다. - 뮤지컬 ‘락시터’는 유달리 지방 공연을 많이 한다. 이번 해만해도 벌써 울산, 대전을 공연 했고, 부산 공연을 시작했다. 지방 공연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나?뮤지컬 ‘락시터’ 자체가 코믹 뮤지컬이라 대중적이다. 서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이 있지만 지방은 시사적이면서도 가벼운 작품이 많이 없다. 오히려 서울 관객보다 지방 관객들이 이런 작품들을 더 좋아하고 그래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 지방 공연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서울에 한계를 두고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한국 공연 시장은 너무 작다. 지방 투어를 다니면 경제적 부분도 해소되고, 좀 더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락시터’가 롱런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관객들이 보면서 ‘즐겁다’, ‘재밌다’하는 대중성에 있는 것 같다. 개연성과 내용도 좋고. 가장 큰 장점은 재미다. - 지난 시즌의 뮤지컬 ‘락시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특별하게 변하진 않았다. 여러 시즌을 지나면서 웃음의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다. 디테일이 좀 더 많아졌다. - 뮤지컬 ‘락시터’를 통해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주제는 ‘남자이야기’, ‘세대 공감’, ‘30대부터 60대들이 과연 무엇을 갖고 살고 있는가’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세대 차이를 극복해 가면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 위성신만의 연출 특징이 있다면?‘소소한 일상에서 남들이 놓치기 쉬웠던 감정들을 잘 캐치해 낸다’는 것을 장점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살아가는 재미, 인생의 맛을 표현하는 게 좋다. 일상적이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재밌으려고 노력한다. -창작뮤지컬 발전 방안에 대해서 한 마디.외국뮤지컬은 드라마 보다 무대나 스펙터클함, 비주얼에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뮤지컬은 스토리 중심의 작품을 중시해 드라마가 강한 편이다. 그래도 아직은 음악이나 무대적요소가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제일 자신 있는 드라마를 고민하다 보면 충분히 외국뮤지컬 보다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대학로 공연 문화에 대해서 조언한다면?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인 것이 문제다. 대학로의 수많은 극장에서 너무 많은 공연이 올라가다 보니 수요도 불균형이 생긴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시장을 개발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 하는 방법 밖엔 없는 것 같다. - 향후 작품 계획은?‘극단 오늘’에서 하반기에 두세 개 정도의 작품이 올라갈 것 같다. 경상도 부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과 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신작도 올릴 예정이다. ‘노처녀에 대한 고찰’이라는 작품과 ‘나와 엄마의 이야기’라는 작품 중 하나가 올려질 것 같다. 뮤지컬 ‘락시터’는 단 네 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소극장 뮤지컬이다. 30대 남성 ‘가제복’과 60대 남성 ‘오범하’가 낚시터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멀티남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다. 관객들은 쉼 없는 그들의 변신에 감탄한다. 관객도 무대 밖의 관찰자로 머물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함께 라면을 끓여먹거나 소주를 나눠 마시는 등 능동적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품은 즐겁지만 그 안에 담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노인 경시 문제와 지역주의 문제도 담고 있다. 뮤지컬 ‘락시터’는 시사적인 부분을 담고 있지만 ‘대중성’을 잃지 않은 연출가 위성신의 내공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락시터’는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8 / 조회 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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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배꼽낚는 월척 뮤지컬 ‘락시터(樂時터)’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락시터’는 뛰어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억이 아닌 오늘과 미래를 이야기 한다. 낚시터로 꾸며진 소극장의 작은 무대에서 120분간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숨 쉬고 눈을 마주치고 때론 손을 맞잡기도, 커피를 나누어 마시기도, 집안 경조사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60대 초반의 남자 범하와 30대 중반의 남자 제복이 한적한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범하는 제복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지만 제복은 이를 귀찮아한다. 이런 그들의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범하와 제복은 짜증이 난다. 두 남자는 세대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힘겨움을 겪는다. 그러던 중 깜빡 잠이 든 제복은 깨어나 범하가 없어진 것을 알고 그를 걱정한다. 제복은 밤새 범하를 찾다가 119 대원들을 부르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우연히 범하의 소지품을 보고 그가 자살을 계획하고 낚시터에 왔음을 직감할 무렵 슬리퍼를 신고 여유 있게 걸어 나오는 범하를 보게 된다. 그제서야 제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운정이 들어버린 두 남자는 사이좋게 라면을 끓여 먹으며 아침을 맞이한다. 이렇듯 뮤지컬 ‘락시터’는 진한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흔히 남성적인 작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액션, 느와르, SF의 한정된 장르이다. 그러나 뮤지컬 ‘락시터’는 2명의 남성을 중심에 두었음에도 오히려 감성이 충만하다.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할 뮤지컬 ‘락시터’는 오는 7월 10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28 / 조회 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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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웃음폭탄으로 대학로 접수한 멀티남녀들, 이봉련&오의식 배우
뮤지컬 ‘락시터’ 함안문화예술회관 지역 공연 뮤지컬 ‘락시터’가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지난해 초연 이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을 기록한 이 작품은 두 명의 주인공 외에도 한 쌍의 멀티남녀 커플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락시터’를 통해 함안 공연을 앞둔 배우 이봉련과 오의식은 서울관객과 지역 관객들의 차이점에 대해 “서울관객과 지방관객의 차이를 느낄 수 없어요. 공연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 관객 분들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 재밌게 봐주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았다. 배우 이봉련과 오의식은 뮤지컬 ‘락시터’에서 멀티남녀로 활약 중이다. 소극장이라는 특징에 맞게 관객들과 호흡하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이 많은 이 작품은 그만큼 멀티남녀의 역할이 크다. 1인당 10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2시간 10분을 내달리는 그들은 함께 해온 시간만큼이나 인간적으로도 친한 사이가 됐다. 오의식 “누나는 대학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죠. (이봉련 “그러지마.”) 이런 얘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솔직히 잘하는 배우고 배울 것도 많아요. 하지만 부족한 것도 많아요. 사람이 완벽하면 매력 없잖아요. 누나는 배울 점도 많지만 살짝 모자란 부분도 있어서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딱 한 마디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지금은 그냥 누나 같아요. 정말 누나 같아졌고, 딴 데 갔는데 누가 누나 욕하면 정말 화 날 것 같아요.” 이봉련 “난 가만히 있을 건데? (웃음)”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것 같지만 무의식 중에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엿보이는 두 배우는 그만큼 무대 위에서의 호흡도 찰떡궁합이다. 지난해 뮤지컬 ‘락시터’의 초연을 마치고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봉련, 오의식 배우. 그들은 꼭 “서너 작품을 같이 한 것 같다. 이번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봉련 “갖고 있는 생각이 둘이 비슷해요. 우리끼리 서로 자화자찬하면서 해요. 희극적으로 풀어야 하는 공연들은 기분 좋게 해도 될까 말깐데 서로 경쟁하고 기싸움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평소에 서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나 요구를 서슴없이 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또 모르죠. 언제 등 돌릴지. (웃음) 한편으로는 사이가 너무 좋다보니까 이 친구랑 호흡이 이렇게 안 맞는지 몰랐거든요. 저번에 처음 연습하고 내가 이 친구랑 안 맞는구나, 안 맞춰봤구나, 친해서 맞는 줄 알았구나, 라고 생각했다는 걸 알았어요. 이 작품은 척 하면 척 나와야되는 핑퐁 같은 작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화를 많이 했어요. 잘 지내는 거랑 공연을 막상 하는 거랑은 다르더라고요.”오의식 “우리가 이 작품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선후배들이 다 ‘재밌겠다’고 했어요. 근데 어떤 선배 한 분이 둘이 만나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느 순간 조금씩 양보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서로 욕심을 안 부리고요.” 뮤지컬 ‘락시터’를 거처 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준 두 배우가 정작 장기간의 공연에 돌입하는 에너지 충전은 어떻게 담당할까. 오의식 “저는 멀티남을 하면서 제일 즐겁고 우리끼리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 할머니 할아버지 역할이에요. 그러면 안되는데 하다가 약간 이봉련과 오의식이 보일 때가 있어요. 할머니 연기를 하고 있는 이봉련이 보일 때가 있어요. 이봉련 “눈이 눈이.” 오의식 “할아버지 역할을 하고 잇는 오의식이 보일 때가 있어요. 너무 웃긴 거예요, 서로.”이봉련 “서로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오의식이야. (웃음) 나도 내 눈을 보내고 있고. ‘야 우리 이게 뭐냐’ 하면서 한 번씩 가발과 안경 사이로 개인적인 웃음을 좀 흘릴 때가 있죠.”오의식 “어떻게 보면 이런 식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열심히 하고 있구나, 그러면서 즐거운 뭔가를 하고 있음을 느끼는 거죠.” 무대 위에서 태연한 척 연기를 하고 있지만 다음 캐릭터를 위해 정확히 캐릭터에 맞는 옷을 골라 입고 재등장을 반복해야 하는 이봉련과 오의식 배우는 “믿음직스러운 선배님들” 덕분에 걱정도 한 시름 놓는다고 말한다. 오의식 “정신이 없어서 다른 옷을 입고 있다가 시간이 조금 지연될 때도 선배님들이 무대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시간도 메워주시고, 옷을 바꿔 입고 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오는 7월 10일 그들로 인해 다시 한 번 함안이 발칵 뒤집어질 것을 기대한다. 뮤지컬 ‘락시터’는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전성진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6.28 / 조회 1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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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it] 내 생애 가장 즐거운 한 때! 뮤지컬 ‘락시터’
가제복은 사람들을 피해 낚시터를 찾는다. 조용한 곳에서 복잡한 머릿속이나 비워보겠다는 심상이다. 하지만 가제복은 하필 오지랖의 달인 오범하 옆에 자리를 잡는다. 30대 가제복과 60대 오범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된다. 포스터의 위쪽에 자리 잡은 사내가 바로 오범하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떠들며 상대를 귀찮게 할 것 같다. 60대라면 쉽게 고를 수 없는 빨간색 땡땡이 티셔츠를 갈색 낚시용 조끼에 슬쩍 레이어드 해 입은 그의 패션 센스도 눈에 띈다. 그와 대각선 반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가제복이다. 그는 두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귀를 틀어막으며 찡그린 표정을 짓는다. 얼굴엔 며칠 동안 깍지 않은 수염이 수북하고 옷도 와이셔츠에 대충 점퍼 하나 걸친 차림이다. 그는 지금 온 몸으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건드리지 마!”라고. ‘락시터’는 즐거운 한 때라는 뜻의 ‘樂時’에 ‘터’가 붙은 합성어다. 얼핏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낚시터와의 연관성도 찾아볼 수 있다. 30대 가제복은 60대 오범하를 보면서 사사건건 ‘노인네’ 취급 하지만 음악을 듣는 취향도 마음도 오범하가 청춘이다. 마음이 젊어야 진짜 젊은이다. 꿈꾸는 한 그는 영원한 청춘이라 불릴 만하다. 뮤지컬 ‘락시터’는 2시간 동안 웃고 떠들면서 세대 간의 화해와 소통을 이야기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니 내면의 청춘을 간직한 오범하에게 우리는 응원의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뮤지컬 ‘락시터’는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6.23 / 조회 1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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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소묘’의 통 큰 할인,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만우절 특별 이벤트!
만우절을 위한 ‘사랑소묘’만의 특별 이벤트,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만우절 당일관객에 한해 50% 파격 할인가를 적용한다. 거짓말 같은 특별 할인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사랑소묘’의 문을 두드려볼 것을 권한다. 한편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 2인 티켓과 함께 케이크와 꽃을 10만원에 제공한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저마다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위성신 연출은 “‘사랑소묘’는 유행가처럼 바뀌어가는 사랑이야기”라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달콤쌉싸름한 러브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22 / 조회 1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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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소묘’의 과속커플!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김문주?김종일 배우
뿔테 안경 너머로 묘한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손에 든 채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앙증맞은 리본 머리끈이며 발랄한 미니스커트, 알록달록한 삭스탑에서는 새내기 여대생의 파릇파릇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헌데 이 아가씨가 걸치고 있는 야구점퍼가 왠지 수상하다. 여자와의 시선을 피하는 듯한 남자의 눈빛에는 당황한 기력이 역력하다. 어젯밤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과속커플 김문주 ? 김종일 배우에게 직접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 ‘사랑소묘’와의 첫 만남 김문주 “예전부터 위성신 연출님의 작품을 보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작년 오디션을 통해 ‘사랑소묘’를 함께하게 됐어요. 저에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김종일 “정극을 많이 했는데 ‘지하철 1호선’ 이후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서 요즘은 주로 뮤지컬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좋은 작품이란 말을 듣고 작년에 오디션을 통해서 ‘사랑소묘’와 함께 하게 됐죠.” ▶ 주먹을 부르는 애교, 선배는 내 남자야! 김문주 “제 후배 중에 애교가 정말 많은 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를 많이 관찰했구요,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미영(김선아)이가 창식(임창정)이랑 여관방에 둘이 있게 된 걸 알고 책임지라고 떼쓰는 장면을 많이 보고 연구했어요. 일이든 사랑이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것은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은데, 과도한 애교는 저랑은 좀 먼 것 같아요. 같은 연기를 수 십 번 되풀이하면서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는 게 힘들어서 마음을 늘 새롭게 다지는 편이에요. 저한텐 수십 번의 연기지만 오늘 보러 오시는 관객들에게는 처음 보는 이야기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점이 제가 배우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줘서 좋아요.” 김종일 “학교 후배 중에 이런 일을 비슷하게 당한 후배가 있어서 그 사건(?)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극 속의 캐릭터는 여자 후배에게 끌려 다니거나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달라요. 나이 때가 비슷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된다는 점에서는 좋은데, 성격적으로 많이 다르다보니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 사랑과 사랑 사이에 자리한 믿음 김문주 “사랑은 희극으로 시작해서 비극 혹은 희극으로 끝날 수 있는, 내가 배우이며 연출인 연극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민해서 하는 프러포즈는 다 감동적일 것 같은데 ‘황혼의 사랑’처럼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는 프러포즈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김종일 “사실 사랑은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품을 통해서 정이라는 것도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꿈꾸는 사랑은 없고 프러포즈는 평범하게 하고 싶네요. 그래야 살면서 이벤트 잘 안 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아서… ‘황혼의 사랑’처럼 나이 들어서도 순수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보고 싶어요. 그게 진짜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요? ▶ ‘사랑소묘’ 완전 대박! 김문주 “‘사랑소묘’는 많이 웃고 많이 울고 많이 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공연이에요. 오색 사랑 이야기 마음껏 즐기고 가주세요.”김종일 “찾아오신 관객분들 모두가 이 작품으로 행복하고 따뜻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놀러와 주세요!”뉴스테이지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2 / 조회 2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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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소묘’로의 두근두근 소풍나들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김아영 ? 이성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할머니에게 들이미는 할아버지의 표정은 첫사랑을 고백하는 사춘기 소년의 풋풋함만큼이나 수줍고 사랑스럽다. 곱지 않은 할머니의 시선 끝에도 수줍음 가득한 소녀의 앳된 얼굴이 살포시 묻어나온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처럼 설렘으로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곱디고운 사랑 이야기를 김아영 ? 이성호 배우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 환상 호흡 속에 숨겨진 연기의 고충 김아영 “역시나 나이의 문제겠죠. ‘사랑소묘’를 연습하면서 나이가 빨리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니까요. 간접 경험으로 표현하는 연륜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어서 꼭 다시 해보고 싶은 작품이기도 해요. 좋은 부분은 역시나 연륜 가득한 사랑을 간접 경험하는 카타르시스인 것 같네요.”이성호 “저 역시 제가 경험하지 못한 나이라 처음엔 다가가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역할들을 통해 연기의 폭이 한층 더 두꺼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연출님께 너무 감사해요!” ▶ 얼척이 전라도 부부와 경상도 실버 커플, 그들의 사랑법 김아영 “전라도 여자도, 경상도 할머니도 다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인 것 같아요. 때로는 전라도 여자처럼 억척스럽고 긍정적이면서, 경상도 할머니와 같은 수줍음과 귀여운 모습도 있는 것 같구요. 저희 가족들의 영향을 조금씩 다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을 할 때에는 이모를, 남편을 향한 깊은 신뢰와 정을 표현할 때는 부모님을, 유채꽃 같이 단아한 할머니를 표현할 때는 저희 외할머니를 떠올린답니다. 그런데 전라도 아줌마의 남편을 향한 끝없는 사랑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특히 ‘얼척송’을 부를 땐 ‘이런 남자랑 도대체 평생을 어떻게 사나, 나 같으면 절대 안 산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 배우를 극중에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기가 힘들 때가 많아요.”이성호 “전라도 남편은 저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아버지가 경상도분이신데,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지방색에서 빚어진 독특한 사랑법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할아버지의 경우 저희 할머니로부터 모티브를 많이 따왔는데요, 실제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극 속 할머니와 비슷하시고, 할머니는 극 속 할아버지처럼 자기 고집도 세고 욱하시기도 하시면서 귀여우신 면도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할머니를 많이 관찰했습니다. 두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더 이성적이죠.” ▶ Best of Best, 오색 사랑이야기의 최고봉은? 김아영 “굳이 제가 맡아서는 아니지만, 아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할머니, 할아버지의 ‘황혼의 사랑’이요! 제 나이엔 상상하기도 힘든, 몇 십 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기에 연기하기도 무척이나 힘들었던 사랑이지만 공연을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어요. 젊은 사람들의 사랑 못지않게 너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황혼의 사랑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이성호 “황혼의 사랑이요! 그냥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이 들어서도 극 속의 할아버지처럼 자신의 사랑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사랑소묘’를 강력 추천합니다! 김아영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사랑,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의 사랑까지 아련함과 애틋함, 설렘을 맘껏 안고 가세요. 실컷 웃고 실컷 우시다 보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실거에요.”이성호 “무거운 발걸음대신 배우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마음하나만 가지고 오시면 돌아가실 때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랑에 따듯한 사랑 하나를 더 얹어드리겠습니다. ‘사랑소묘’로 더 예쁜 사랑 만드세요.”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2 / 조회 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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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쏜다!
영화 같은 특별한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홀로 외로이 보내게 될 화이트데이가 두렵다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문을 두드려보라. 프러포즈 이벤트에서 싱글족을 위한 화이트데이 이벤트까지,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로 색다른 만족을 선사한다. 프러포즈 이벤트는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2인 티켓과 함께 케이크와 꽃을 10만원에 제공한다. 화이트데이 이벤트는 성별이 같은 관객들에 한해 당일 공연(14일)을 4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커플들에게는 30% 할인가를, 3인 이상의 여성 관객에게는 30~35%의 할인가를 적용하며, 씨티카드로 예매 시 티켓 가격의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주말 및 공휴일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보너스 티켓 1매가 추가로 지급된다. 한편 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이벤트를 마련, 20일까지의 관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영화 《디어 존》과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의 관람권을 증정한다. 오색 공감 사랑이야기,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3 / 조회 19,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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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특별한초대
공연과 영화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에서는 시네마 이벤트를 마련해 두 배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시네마 이벤트는 20일까지의 관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영화 《디어 존》과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의 관람권을 증정한다. 영화 《디어 존》은 휴가를 나온 군인 존 타이리와 대학생 사바나의 2주간의 사랑이 빚어낸 7년간의 기다림과 열망을 그려낸 작품으로, 《노트북》, 《병 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의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는 《황야의 무법자》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으로,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각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넬슨 만델라와 국가대표 럭비팀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에나르도 만델라로 분한다. 제목인 ‘인빅터스(invictus)’는 ‘정복되지 않는 자들(Unconquered)’이란 뜻의 라틴어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인종갈등 해소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던 1995년 럭비 월드컵 경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위성신 연출가의 작품으로, 일상 속에 숨어있는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풀어낸다. ‘진실게임’, ‘요즘 사랑’, ‘청춘의 트위스트’ 등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넘버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감동의 영화와 함께 즐기는 오색 공감 사랑이야기,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2 / 조회 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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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P.S 아이러브유’,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추신(PostScript). 뒤에 덧붙여 말한다는 뜻으로, 편지의 끝에 더 쓰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 그 앞에 쓰는 말이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추신처럼 ‘사랑’을 맨 뒤에 살짝 덧붙인다. 이들은 신나는 노래로, 때론 잔잔한 선율로 즐겁고도 진실한 사랑을 따듯하게 속삭인다. 노총각 & 노처녀친구 결혼식에 참가했다 뒤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두 친구. 이들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가지고 티격태격한다. 다시 친구들을 불러 여관에서 2차를 하려고 하지만 저마다 핑계를 대며 아무도 오지 않은 탓에 결국 둘이 남게 된 희준과 소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전라도 부부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마도로스와 그를 찾아 여관에 들이 닥친 마누라. 마도로스는 그만의 유머와 배짱으로 마누라를 제압하고 이들은 다음날 소풍을 가기로 한다. 아내의 생일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죽은 아내의 생일 남편은 여관에서 홀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아내에게 자식들 이야기를 두런두런 들려주던 중 잠이 든 남편은 꿈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꿈에서 깨어난 남편은 ‘내년에 또 올게’라는 말을 남긴 채 여관을 떠난다. love start 만취한 척하며 짝사랑하는 선배를 여관으로 유인한 그녀. 그녀는 되레 선배에게 자신을 여관으로 유인했다며 책임지라고 몰아세운다. 깜찍한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과 선배는 결국 사랑의 포로가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황혼을 맞이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그들의 사랑은 황혼처럼 따뜻하며 아름답다. 이민 가려는 할머니를 온갖 방법으로 만류하는 할아버지를 달래며 할머니는 끝내 여관방을 나선다.각각의 에피소드는 사랑이란 광선을 프리즘처럼 다양하게 굴절시키거나 분산시킨다. 대중가요에서 힙합,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추신 뒤에 ‘영원히’라는 말을 조심스레 덧붙인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다채로운 여정,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2월 26일에서 오픈런으로 압구정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2.23 / 조회 2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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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핏빛 면도날이 만드는 음습한 공포
평범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 그가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살인을 시작한 이유는 명확하다.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한 권력가에게 희롱 당하고 버려졌으며 자신은 15년 동안 억울하게 유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위니 토드의 분노는 한 개인에게만 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사회를 증오했고 인간을 불신했다. 스위니 토드가 택한 건 무참한 살인행각. 자신의 2층 이발소에 찾아온 손님을 차갑고 날카로운 면도칼로 살해하고, 시신은 1층의 파이집 여자 러빗 부인의 파이재료로 쓰이는 엽기적인 행위가 이어진다. 이처럼 스산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이 또 있을까? 아름다운 음악과 로맨틱한 스토리만을 선호한다면 이 뮤지컬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악마와 동맹을 맺은 주인공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대부분의 뮤지컬에 등장하는 달콤한 인물들에게선 결코 찾을 수 없는 살벌하지만 중독성있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뮤지컬 사상 가장 악랄하고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영국의 귀족 문화가 정점에 달하고 산업혁명으로 거상이 속속 등장하던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부자가 된 상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귀족문화는 절정에 달하던 시대다. 반면 빈곤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층 역시 늘어나면서 공간은 부패와 부조리함, 광기마저 품고 있다. 억울하게 유배지에 갇혔던 스위니 토드. 그는 그곳에서 탈출을 감행하고, 선원 안소니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런던에 도착한다. 극은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스위니 토드가 처음부터 무차별한 살인을 시작한 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작품은 2류 슬래시 컬트 뮤지컬로 탄생되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설득시키는 살해 동기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분노는 부인을 희롱하고 버린, 그리고 이젠 자신의 딸마저 탐내는 터핀 판사에게만 향한 게 아니다. 그때 ‘사람들’이 그저 재미있게 구경만 했다는 사실에, 살의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향하게 된다. 뮤지컬 사상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탄생의 출발이 된 것이다. 첫 살인은 뜻하지 않게, 급작스럽게 이뤄진다. 희생자는 토드를 알아보고 협박해온 사기꾼 이발사 피넬리. 스위니 토드의 연쇄살인 방정식에서 약간 벗어난 출발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살인은 시작됐고, 파멸은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복수를 위한 살인인지, 단지 살인에서 쾌락을 얻는 살인인지도 불분명해지는 잔인한 행각. 결국 복수의 칼날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면도날을 든 처단자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증오와 광기, 카니발리즘, 그리고… 인간의 인육을 먹는 행위, 카니발리즘은 [스위니 토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신을 은폐해야 하는 스위니 토드와 파이에 넣을 고기가 필요한 러빗 부인의 동업 관계가 성립되면서 카니발리즘은 19세기 런던 한복판에서 일어난다. 스위니 토드와 러빗 부인이 핏빛 동맹을 맺을 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장면은 작품에서 가장 코믹하고 경쾌한 장면 중 하나로 표현된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것처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살육을 기대하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웃기다가도 섬뜩하고 서늘하다. 제작사측에 따르면 이 부분은 가사를 붙이기에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코미디에는 지역정서가 많이 포함되기 한국 관객이 웃을 수 있는 코드와 원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했다고. 작품은 음습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포기하지 않는다. 스위니 토드가 분노에 치를 떨며 세상을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고 살인을 결의하는 긴장의 절정에서도 유머는 툭하니 등장해 긴장을 풀어놓곤 한다. 묘한 광기와 코미디가 어우러지며 이 작품이 ‘블랙 코미디 연쇄살인극’이란 꼬리표를 잊지 않게 해주는 대목이다. Little Priest (러빗부인, 토드) 러빗 : 그래요, 다 좋은데 지금의 문제는 저 안에 있는 사람이라구요! 이봐요! 내 말 들려요? 내 말 안 들려요? 정신 좀 차려요. 이 사람 어떻게 할거에요? 그리고 저 밑에 꼬마도 있잖아요. 우리 내려가서 그 놈이 아직도 거기 있는지 보자구요. 잠든 걸 보고 이리로 오긴 했는데. 어서 와요! 문제없네요. 아직도 뻗어 자고 있어요. 새끼 양처럼 아주 단순한 아이죠. 나중에 내가 잘 꾸며대면 될 거예요. 하지만 저 죽은 놈은! 저 죽은 시체는 어떻게 처리할 거죠? 토드 : 이따가 어두워지면 은밀한 곳에 묻어 버리면 되지 뭐. 러빗 : 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가족들이 와서 수색작업을 할 거 같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당신 나 알지요. 가끔 기막힌 생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요. 그래서 지금 생각이 난 건데… 너무 아깝죠... 토드 : 아깝다니? 러빗 : 크나큰 낭비/우람한 몸집/흔적이 없이 다 그냥 /처리도 되죠/장산 안 되고/쌓여가는 빗/하늘이 내린/횡재죠/내 말 몰라요?/정말?/ 아깝다고요/내 말은/매일 치솟는 고기 값/아니 정말 모르겠나? 토드 : 아! ……………….중략…………………. 토드 : 요즘같이 막가는 세상엔 ,러빗 부인, 여기에 어울리는 막가는 조치가 필요하지! 러빗 : 자, 여기 있습니다. 오븐에서 막 꺼내 따끈따끈하죠. 토드 : 이게 뭐지? 러빗 : 목사/한입 먹어요. 토드 : 정말 맛있나? 러빗 : 기가 막힌 이 맛 /죄 없는 이 경건한 맛을 봐요/신선합니다. 토드 : 기름긴 뭐야? 러빗 : 사이비였나? 토드 : 제대로 된 시인은 여기 없나? 러빗 : 요즘 같은 세상에 시인은 다 굶어 죽어 없죠/목사나 먹죠. 토드 : 음... 천국의 맛이군/주교만큼 기름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보좌 신부만큼 싱겁진 않은 걸 러빗 : 장사하는 데에도 그만이에요/ 항상 더 원하게 해주거든요/문제는 일요일에만 식탁에 오른다는 거지요/변호산 어때요? 토드 : 꽤 비쌀 텐데 러빗 : 돈을 너무 밝혀서 재수는 없지만 /품위 있죠. 이처럼 곳곳에 유머러스한 코드가 있긴 하지만 공포와 서늘함이 이 작품을 지배함을 부인할 수는 없다. 희생자들은 스위니 토드의 칼날 아래 신음하다 검붉은 피를 흘린다. 커다란 오븐에서는 소리 없는 절규가 들리는 듯하고 날카롭고 찢어지는 소리와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효과음은 인간성이 말소된 그들의 세상을 스산하게 대변하고 있다. 손님이라곤 파리 밖엔 없었던 다 쓰러져가던 파이 집이 인육을 맛본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없어서 못 팔 지경까지 가면서 광기는 전염병처럼 퍼져나간다. 그래서 복수의 끝은? 이 작품의 진짜 공포는 모든 비밀이 벗겨졌을 때야 모습을 드러낸다. 손드하임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매력[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소설 잡지 중 하나에 첫 등장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러 괴담 형태로 떠돌고 있었던 이야기가 소설 등에 소개됐던 것. 이후 여러 소설이나 영화 등에 등장하던 이 이야기는 적어도 6개의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로맨스를 조롱하고 카니발리즘에만 초점을 맞춘 일차원적인 스토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1973년 크리스토퍼 본드가 기존 이야기에 스위니 토드가 살인마로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동기를 부여해 연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본드의 투어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된 손드하임에 의해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탄생하게 된다.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계의 거장 손드하임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문 비극적이고 어두운 분위기, 손드 하임이 작사/작곡한 음악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 1979년 초연 당시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 8개의 토니상과 뮤지컬 부문을 포함한 드라마 데스트 상 9개를 휩쓸었다. 1989년과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두 번 리바이벌되었고 2004년과 2005년 아일랜드의 노장 연출가 존 도일이 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 연출해 연출상을 포함 3개 부분 토니상과 4개 부문 드라마데스크 상을 수상했다. 2005년 작품은 소극장 규모에 배우들이 캐릭터에 맞게 직접 연주를 하는 등 초연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1979년 초연을 바탕으로 했는데, 비극적인 드라마에 좀 더 집중하고 스케일이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팀 버튼 감독이 2008년 1월 개봉 예정으로 영화촬영 중에 있다. 이 작품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진 않는다. 오히려 불협화음이 많다는 게 특징. 불협화음과 협화음이 교차되어 극의 불안한 상황을 증폭시키고 캐릭터의 성격을 투영하기도 한다. 극 초반 소외된 희생자이자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 자체이기도 한 코러스의 합창은 섬뜩하고 불안하다. 스위니 토드의 음악은 비장감이 감돌고, 러빗 부인의 노래는 경망스럽거나 정신 없다. 반면 순수한 영혼을 소유한 토비아스의 노래는 깨끗한 음이 특징이다. 가사나 대사보다 노래 자체로 인물들의 캐릭터를 표현해 곡과 가사, 드라마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연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코러스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대변한다. 이는 전체 작품의 톤을 잡아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사적인 화자이자, 모든 등장인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상징한다. '칼을 들어라'는 그레고리안 찬트에 나오는 디에스 이라이(라틴어로 심판의 날)를 인용한 것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버나드 허먼이 자주 사용하던 기법이다. 실제로 손드 하임은 소년시절부터 그에게 팬레터를 보낼 정도로 버나드 허먼의 광적인 팬이었는데, 스위니는 허먼에게서 많은 부분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The Ballad of Sweeney Todd (코러스, 토드) 남자 : 등골이 오싹할 얘기 /시퍼런 눈빛의 한 남자 /그의 면도날을 본 신사들/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지/뻔한 길은 마다했어/바로 스위니 토드/이발사 탈을 쓴 악마 또 다른 남자 : 런던 최고의 이발소 /명 짧은 이들로 붐볐지/좀 빨리 죽으면 뭐 어때?/다 깨끗한 자태로 주의 품에 안겼어/그의 손에 /이발사 탈을 쓴 악마 합창 : 칼을 들어라 스위니/저 하늘 향해/위선자들 피로 넘쳐 나리니 솔로 :텅 빈 방에 혼자 앉자 /고독을 즐기는 듯 했지/그에게 유일한 친구는/의자 하나와 몇 개의 이발도구/청결의 전령사였지/바로 스위니 토드 합창 : 이발사 탈을 쓴 악마/웃음 뒤로/친절 뒤로/아무도 모르게 움직였지/섬세하고 강한 손길/완벽하게 계획 했어/뚫어질 듯/ 강렬한 눈빛 /그림자 뒤로/반짝였지 사실 진정한 공포는 연쇄살인을 넘어선 무언가로부터 온다. 스위니 토드는 세상에 대한 증오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자행하고, 그 시신을 다시 대중에게 먹게 한다. 이로써 토드는 증오와 복수, 살인으로 억울한 피해자에서 악랄한 악마로 변해간다. 이런 진실을 보는 사람은 정신이 모자란 토비아스와 길거리의 정신이 나간 걸인 여자란 것도 아이러니다. 토비아스의 노래는 스위니 토드의 많은 노래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무대 밖에서도 살아남은 가장 대중적인 곡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젠드등 많은 가수들이 불러 유명해 졌는데, 토비아스가 그 동안 러빗부인 대해 남몰래 품었던 연정을 노래한 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한 심정이 잘 표현된다. Not While I’m Around (토비아스, 러빗) 토비 : 아줌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수 있어요. 괴물이든 귀신이든 뭐든지 아줌마를 해치려고 한다면 맨주먹이라도 다 찢어 발길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러빗 : 참 착한 아이로구나! 토비 : 아니면 그냥 어떤 남자여도요. 러빗 : 남자라니? 토비 : 사악한 남자요. 아줌마 몰래 아줌마를 나쁜 길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그런 남자요. ………………..중략…………………………………….. 토비 : 그 누구도 당신 아프겐 못해 러빗 : 토비한테 뭐가 필요한 지 난 알지 토비 : 모두 떠난 데도 걱정마요/나를 불러요 러빗 : 자 여기, 맛있는 사탕이 있다. 토비 : 악마의 간악한 웃음/우리를 속여도/내가 그 놈들 물리쳐줄게 러빗 : 이 바보 같은 소리는 뭐니? 자꾸 그렇게 얘기할래? 토비 :그냥 그동안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바로 그 사람이에요.--- 토드 아저씨. 아줌마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그런 사람을 믿으면 안돼요. 나도 살아오면서 많은 걸 알게 됐다고요. 걱정 마요 똑똑하진 못해도/난 알 수 있어요/날 믿어요 믿어봐요 뭐든지 다/ 맡겨만 줘요/지켜 줄 거야/똑똑한 놈 모두 우릴/속이려 하죠/난 당신께/진실만을/말할 거예요 항상. 가장 악랄하며,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 스위니 토드는 손드하임의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로 뮤지컬 마니아층의 갈채를 받고 있다. 내용 자체의 음산함 때문에 대중성에 대해서는 의심을 받지만 공연이 올라가는 LG아트센터는 커튼콜 시 항상 기립박수를 얻어내고 있으니 달콤한 뮤지컬이 지겨워졌다면 도전해도 후회는 없을 듯. 19세기, 혼돈의 시대에 살다 악마가 돼버린 그에게 동정을 느낄 것인지, 공포만을 느낄 것인지는 관객의 몫이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09.21 / 조회 1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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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기대작 [스위니토드], 무대 리허설 현장
무대 세트도, 의상도 아직 갖추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매력이 감지되는 무대. [스위니토드] 무대 리허설 현장이 딱 그랬다. [스위니토드]는 한 개인에 대한 복수가 사회에 대한 증오로 번져 희대의 살인마가 된 남자를 다룬 뮤지컬로 류정한, 박해미, 홍지민, 임태경 등 뮤지컬계의 톱스타들이 모여 더욱 주목을 받는 작품. 이제 개막을 며칠 앞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스위니토드]의 무대 리허설 현장을 살짝 엿본다. 9월 15일 개막 무대는 공장, 감옥, 기계 등으로 구성 되어 있는 무대 배경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 복장, 조명이 더해지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절정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틱한 드라마, 음악으로 뭉친 [스위니토드]를 기다려보자.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09.07 / 조회 1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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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류정한, 박해미 등 화려한 캐스팅 주목
올해 하반기 기대작 [스위니 토드]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영국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이야기가 긴박하게 펼쳐지는 뮤지컬. 베스트 뮤지컬 상을 비롯 8개의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 류정한, 박해미, 임태경을 비롯 홍지민, 홍광호, 김봉환 등을 캐스팅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인공 스위니 토드 역에는 [지킬 앤 하이드] [클로저 댄 에버] [쓰릴 미] 등을 통해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류정한이 맡았다. 류정한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아내를 탐한 파렴치한 판사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외딴 섬에서 형을 살고 돌아와 악의 화신으로 변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박해미도 [아이두 아이두] 이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그가 맡은 ‘러빗 부인’역은 스위니 토드를 사랑하는 파이집 여자로 겉으로는 수다스럽지만 내면은 외로움이 많은 캐릭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유명한 박해미가 어떻게 러빗 부인을 연기해 낼 지 주목 받고 있다.
또한 크로스 오버 테너로 팬층이 두터운 임태경은 극중 스위니의 딸 조안나를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청년 ‘안소니’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폭발적인 음색을 가지 배우 홍지민이 박해미와 함께 러빗 부인 역을 맡고, 뮤지컬 [첫사랑]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홍광호가 토비야스 역을 맡았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7.02 / 조회 10,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