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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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3년 만에 돌아온다…김찬호·정동화·정원영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는 5월 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의 재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무용의 신’이라 불리며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고 평가받는 실존 인물 니진스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00년대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 중 첫 번째로 공개되었던 작품으로 초연 당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그의 삶을 뮤지컬로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3년 만에 재연 소식을 알린 ‘니진스키’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13인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남자 무용수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한 니진스키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더한다. 이들은 맑고 아름다웠던 예술가 니진스키의 빛나던 예술과 어두웠던 삶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를 발굴하고 ‘발레 뤼스’를 창단한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 역에는 김종구, 박민성, 조성윤이 출연한다. 특히 세 배우는 오는 2월 23일 개막하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도 디아길레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두 작품에 연이어 함께하는 배우들이 보여줄 연결성과 높은 몰입감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곡을 쓰는 천재 작곡가이자 현대 음악의 ‘차르’ 스트라빈스키 역에는 최호승, 이동수, 김지훈이 출연한다. 최호승, 김지훈은 뮤지컬 ‘디아길레프’에 이어 같은 역으로 출연하며, 이동수가 추가 캐스팅되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최호승과 주목받는 신예 이동수, 김지훈은 새로운 조화 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끝까지 니진스키를 응원하며 곁을 지키는 그의 아내 로몰라 역에는 초연 당시 니진스키를 향한 헌신과 사랑을 절절하게 보여줬던 최미소와 ‘위키드’, ‘베어 더 뮤지컬’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박규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로몰라의 친구 한스와 니진스키의 분신 역에는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니진스키 역을 맡은 우원, 정민찬이 연이어 출연한다. 우원, 정민찬은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던 발레리노 출신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거울을 활용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아픔을 조명하여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작품의 특성을 거울에 빗대어 섬세한 캐릭터 해석을 녹여냈다.
뮤지컬 ‘니진스키’의 제작사 ㈜쇼플레이는 “문화예술이 가장 번성했던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작품인 뮤지컬 ‘니진스키’는 초연 당시, 마니아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 진행했던 작품이다.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디아길레프’에 이어 올해 5월, 같은 극장에서 뮤지컬 ‘니진스키’의 개막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재라 평가받던 예술가지만 보통 사람들과 같이 나약하고 여린 인간이었던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을 그린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 24일(화)부터 8월 21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주)쇼플레이 제공
2022.01.03 / 조회 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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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로튼’ 서경수, 정원영 “긍정적인 에너지로 웃음 전하는 우리 닮지 않았나요”
‘셰익스피어 시대에 뮤지컬이 탄생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해 뮤지컬의 기원을 뮤지컬로 풀어낸 코미디 공연 ‘썸씽로튼’이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에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위트와 여유로움을 지닌 당대의 스타인 작가 셰익스피어와 어설픈 예언으로 웃음을 전하는 노스트라다무스가 그들.
지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서경수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이 각각 셰익스피어와 노스트라다무스 역으로 이번 무대에서 만났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이들의 공통점은 매사에 긍정적이며, 인간미 가득한 배우들이라는 것. 완벽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배우로서의 고민도 많은, 한없이 사랑스럽게 서로를 바라보지만 애써 아닌 척 하며 서로를 위하고 감싸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Q 전체적인 분량은 많지 않지만 두 분이 맡으신 역할이 주는 임팩트는 크다. 코믹하고 웃음을 주는 역할이다.
정원영: 제가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다. 우리가 아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다. 예언가로서 이보다 더 어설플 수가 없다. 대본을 보고 ‘부족함의 재미를 줘야겠다. 부족함을 오히려 관객들에게 많이 들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과 재미를 줘야 하는 포인트들이 대본에 명확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그 외에 더 과한 웃음에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어떤 부분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어울리는 개그와 유머가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서경수: 이 작품에서 셰익스피어는 악역이다. 그런데 귀여운 악역이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한 대 때려주고 싶은 게 아니라 한 대 꼬집어 주고 싶은 인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르네상스 시대에 셰익스피어가 어땠을지 모르지만, 이 작품 안에서는 닉 바텀과 비슷하게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걸 숨기려고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더 거만하고 오만하게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행동들을 어떻게 하면 얄밉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셰익스피어에게 주어진 상황과 설정이 웃기다. 처음에 잠깐 등장했다가, 한 시간 내내 그의 이름이 불리지만 무대에 나오지는 않는다. 2막에 다시 나왔을 때는 작가인 사람이 가죽 바지에 셔츠 단추 몇 개를 풀고 락 스타처럼 나온다. 굳이 여기서 뭔가를 더 만들기보다는 더 진국처럼 깊게 그 안에 진정성을 가져가려고 했다.
Q 극중 캐릭터와 나와 닮은 점이 있다면?
정원영: 저 같은 경우는 확실하지 않은데 확실한 척 하는 자신감? 노스트라다무스가 완벽하게 맞는 것처럼 말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데, 저도 그렇게 해서 우긴다. (웃음) 좋게 말하면 강단 있는 모습? 그런 건 모습이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서경수: 저와 셰익스피어 이름에 에스가 들어간다는 것. (웃음) 물론 제 안 모든 것들이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에 투영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당참이 닮았다. (아무리 못된 구석이 있어도) 자기 직업에 대한 열정과 투지도 닮은 것 같다.
정원영: 이 작품에서 사람들이 셰익스피어를 끊임없이 찬양하고 너무 좋아하는데 셰익스피어가 멋있는 척만 하다 끝나는 작품이면 경수의 진가가 덜 보일 거다. 2막 첫 곡에서 결국 혼자 있을 때는 셰익스피어 날 것의 모습이 나온다. 그런 모습을 볼 때 경수도 무대에서는 정말 멋있지만 무대에서 내려오고 분장을 지우고 하면 배우들 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가장 솔직하고 날 것 그대로의 꾸임 없는 사람이다. 자기를 더 멋있어 보이려고도 안 한다. 보이는 것이 있는 그대로인 백치 같은 친구여서, 그런 모습을 보면 셰익스피어와 서경수가 닮아 있다.
서경수: 형의 노스트라다무스가 등장하면 연습실이 웃음으로 초토화가 된다. 마스크 벗고 웃고 싶어질 정도다. 형이 가지고 있는 수천 수만 가지의 무기 중에서 몇 십 개만 꺼냈을 뿐인데, 에너지가 어마무시하다.
정원영: 연습 중이기 때문에 몇 십 개만 꺼냈다. (웃음) 연습 중이라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해보고 있다. 거기서 걷어내고 또 걷어내서 가장 최고를 뽑아야 한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닉 형제를 만나는 것 외에 사람들 만나는 신이 거의 없다. 그래서 연습실에서 배우들 만나면 정말 행복하다. 매일 같이 땀을 한 바가지씩 쏟아내면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Q 노스트라다무스의 ‘뮤지컬(A Musical)’이라는 넘버는 ‘썸씽로튼’의 대표곡이다.
정원영: 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가 닉 형제에게 ‘미래에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유행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이다. ‘레미제라블’, ‘시카고’, ‘렌트’ 등 여러 인기 뮤지컬의 넘버를 패러디하는 곡이다. 이 작품의 중심 같은 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여는 곡이긴 하지만 앙상블들이 완벽하게 곡을 완성하며, 모든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이다. 저도 무대에 있으면서 벅차고 신이 난다.
서경수: 오프닝 후 무대 뒤에 대기할 때 계속 돌아다니며 셰익스피어의 텐션감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데, 결정적인 텐션 유지의 비결은 바로 이 곡이다. 이 넘버가 나오면 소대에서 같이 흥얼거린다.
정원영: 이 곡의 주된 춤이 탭댄스인데. 앙상블들 탭 수준이 정말 높다. 탭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덕분에 이 추운 겨울에도 연습실이 후끈후끈하다.
서경수: 맞다. 우리 팀 앙상블들 최고다. 탭의 구성이면 구성 리듬이면 리듬, 각이면 각.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견고해지고 완벽해지고 더 뜨거워지는 걸 보면서 저도 거기에 한 조각으로 같이 있고 싶다.
정원영: 옛날에 경수가 탭을 못했을 때 허벅지 안쪽을 손바닥을 치면서 탭 하는 척 하는 장난을 많이 쳤다. 한 때 탭이 웃음의 소재였는데 ‘브로드웨이 42번가’하고 이 작품까지 하니까 탭을 너무 너무 잘 한다. 처음에는 경수가 탭을 너무 잘 하니까 이상했다. (웃음)
서경수: 배우는 계속 배우는 직업이다. 그게 배우라는 직업의 좋은 점 같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접하는 걸 좋아하는데, 길게는 못한다. 충동적으로 일단 다 지른다. 일단 회원권을 끊는다. (웃음) 주짓수, 복싱, 피아노, 영어. 골프. 다 끊어 놓고 점점 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시작할 때는 10년 안에 내가 이걸 정복하겠다는 마음가짐인데, 2주 정도 나가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마음을 정리한다. 하지만 탭처럼 무대에서 필요한 거는 될 때까지 한다.
Q 두 사람은 ‘썸씽로튼’ 이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기도 하고 서로 오랜 시간 봐 왔다. 언제 처음 만났나?
서경수: 2012년 여름에 ‘스트릿 라이프’라는 창작 뮤지컬을 ‘런투유’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일본 공연을 간 적이 있다. 그때 원영이 형 더블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가면서 형을 만났다.
정원영: 그때 저는 자신감으로 가득해 이 역할 ‘정원영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이 있을 때다. DJ DOC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었는데, 제가 맡았던 역이 팝적인 발성을 해야 하고 랩도 해야 하고 힙합 춤도 춰야 했다. 그러다 보니까 제작사에서 더블 캐스팅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구했다고 연습실에 배우가 왔는데 그게 바로 경수였다. 노래 너무 잘하지, 춤 잘 추지, 재미있지. 키도 크고 저랑은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더라. 그때부터 친해졌다.
그동안 경수가 하는 무대를 보면서 동료 배우로서 ‘참 잘 성장했구나’ 싶다. 감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뮤지컬 배우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그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실력도 출중해서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하면 딱 떠오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될 거다.
서경수: 형은 언제나 뮤지컬 배우들의 뮤지컬 배우이다. 정극이면 정극, 희극이면 희극.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유머면 유머. 만능 배우다. 그래서 존경할 수 밖에 없다. 마음도 넓다. 뮤지컬 배우들에게 귀감 되는 사람이다. 시답지 않은 일로 형 앞에서 펑펑 울면 형도 말없이 같이 울어주고 공감해 준다. 형이 저를 생각해 주는 것 이상으로 저도 형을 생각한다. 형이 있기에 제가 더 무대 위에서도 더 즐길 수 있고 더 뜨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형이 봐 준다는 생각. 그런 걸 항상 마음 한편에 가지고 있다.
Q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공연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썸씽로튼’은 관객들의 반응과 웃음소리가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
서경수: 초연 때 첫 3주 동안에는 큰 제약이 없었다. 조심스럽지만 행복하고 즐겁게 공연했었다. 그런데 3주가 지나고 방역 지침이 내려오고 나서는 함성 대신 박수 소리만 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의 에너지를 받는 것이 한계가 있더라. 코미디인데 제대로 웃지 못하는 속으로 가져가야 하는 게 아이러니했다. 무대에서 같이 마음을 공유하면서 거기 안에 희열과 행복과 기쁨이 있는데 그걸 제대로 느끼지 못하니까 속상하더라. 그래서 배우들끼리 더 으싸으싸하고 응원을 많이 했다.
정원영: 이번에 연습하면서 이지나 연출님께 노래방에서 노래 끝나면 박수소리 나오는 것처럼 우리도 장면 하나 끝나면 웃음소리를 넣어 달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 적도 있다. 웃어야 할 타이밍에 관객들의 웃음이 없으니 힘이 빠지긴 하더라. 이 상황이 안타깝고 아쉽다. 무언의 공공칠빵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Q 코로나19 시국을 지나 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정원영: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할 때 확진자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때 지방 공연이 거의 취소됐다. 그리고 연이어 하려던 다음 작품이 취소가 됐다. ‘렌트’가 겨우 올라갔는데 결국에는 마지막 공연을 못하고 마무리했다. ‘맨오브라만차’는 개막이 세 번이나 연기 되면서 연습만 3-4개월을 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계속되면 ‘앞으로 이 직업은 사라지는 게 아닐까’ 문득문득 두려움이 생기더라. 정말 공연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체로 감사하다. 무대는 정말 너무 소중하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얻은 것은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감사함을 알게 된 것. 그것뿐이다. 이제는 제발 좀 물러가면 좋겠다.
서경수: 저는 ‘브로드웨이 42번가’ 하면서 코로나19 시국임을 제대로 느꼈다. 매진이었던 공연이 첫날 100명이 빠지고, 다음날 200명이 빠지면서 객석이 점점 비는 게 보이더라. 그 와중에도 공연을 보러 와준 분들에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감사했다. 공연은 하지만 공연 보러 오라고도 말하지 못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았다. 정말 형 말대로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감사함을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오랜 시간 공연을 해오면서 익숙해진 게 많았는데, 거기에 속아서 놓치고 있던 걸 코로나로 인해서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것 같다.
Q 나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지, 한 마디로 정의해 본다면.
정원영: 어릴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녀와 야수’로 뮤지컬을 처음 봤다. 뮤지컬의 첫인상은 화려하고 웅장했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요즘 가끔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불이 꺼져 있는 무대를 볼 때가 있다. 내가 떠나고 나면 아무도 없는 이 공간이 다시 살아날 것만 같다. 무대 위에서 마법이 일어날 것만 같다. 그 세상이 여전히 너무 좋다. 뮤지컬은 나에게 매직이다.
서경수: 뮤지컬 무대의 모든 순간이 날 설레게 한다. 새로운 작품을 접하는 것도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것도. 이전에 했던 공연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때도, 거기서 일어나는 시너지도, 전에 만났던 동료들과 다시 작업하면서 오는 익숙함과 편안함까지. 이런 모든 것들이 나에게 설렘과 열정을 갖게 한다. 나에게 뮤지컬은 지금 이 순간이다.
Q 극중 르네상스 시대 대스타인 셰익스피어도 글 쓰는 부담감으로 힘들어했다. 두 분은 지금 배우로서 어떤 고민이 있는지.
정원영: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이제 그 나이에 맞는 역할들로 포지션이 바뀌어가고 있다. 지금 그 과도기이다. 지금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제 막 공연계에 입문한 파릇파릇한 신인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을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앞으로 어떠한 색깔을 가지고, 어떠한 인간으로 어떤 연기를 가져갈 수 있을까?’라는. 요즘은 너무나도 개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보니까 남들처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진짜 정원영이란 어떤 사람이지, 정원영은 어떤 배우가 돼야 하는지. 그런 고민들이 있다.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든 이겨 내려고 한다기 보다는 기도를 많이 한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말 산을 넘으려고 보면 너무 지치니까 내 발 앞에 있는 돌멩이 하나씩 넘다 보면 산을 넘겠지’라는 마음을 먹고 있다. 그렇게 바닥만 보다 보면 큰 거는 못 보니까 가끔 한 번씩 산도 쳐다보고. 자꾸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하면 가야 될 길이 너무 복잡해 보인다. 미로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엄청 복잡해 보이는데, 그 안에 있으면 앞만 보고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서경수: 셰익스피어처럼 깊은 고민에 빠지거나 좌절감을 맛보거나 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형이 기도하듯이, 긍정적인 쪽만 보려고 한다. 제 눈앞에 주어진 것.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몰입하고 집중한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순간을 더 즐기려고 한다. 저는 덧없음을 느끼는게 인간에게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덧없음을 알게 되면, 지금 이 순간을 정말 즐기게 해주고 값지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미래에 대한 목표를 두고 막 열심히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결국에는 미래도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야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공연장에서 만날 관객들에게 하고 말은.
정원영: 관객 여러분들이 공연을 보는 그 시간만큼은 다른 것 다 잊고 웃을 수 있게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하루하루 상황이 달라지는데, 여러분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극장에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
서경수: 공연을 떠나서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 잘 이겨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만약 저희 작품을 보러 오신다면 힐링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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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2021.12.22 / 조회 1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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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멸화군’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말말말 "마지막 공연까지 불타오르겠다"
조선시대, 세조 13년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를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소방대원이자 국가 공식 조직인 '멸화군'을 소재로 뮤지컬 ‘멸화군’이 개막했다.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등의 출연진은 지난 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에 대해 “소재가 참신하고 따뜻한 작품”,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멸화군'은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리딩 공연으로 개발되어 2019년부터 시작프로덕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 개발 과정에 돌입했으며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신작 후보로 선정되어 작년 5월 무관중 리딩 쇼케이스와 7월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조선 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멸화군'은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사명을 지켜나간 ‘멸화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 드라마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멸화군'의 전 출연진이 50여분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화마'를 시작으로 '알을 깨고 나온 새', '멸화군', '붉은 낙인', '불새' 등 총 11개의 넘버가 시연됐다. 극은 한양 도성에 전대미문의 대화재가 일어나고 수많은 백성이 희생을 당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금화 대장 중림은 처음 마주한 화마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이 화재로 숨진 동료와 백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대화재에 세조는 멸화군을 창설을 명하고, 금화군이었던 형의 뒤를 따라 천수는 멸화군에 지원해 멸화군 대장 중림과 함께 연쇄방화범을 추적한다.
리딩 공연부터 이 작품에 참여했던 중림 역의 박민성은 "'멸화군'은 창작 초연된 작품이고, 리딩 공연부터 함께해 그런지 더 내 새끼, 내 작품 같다. 작가와 작곡가에서 잉태됐지만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하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경수, 박민성과 함께 신념을 지키고자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게 된 멸화군 대장 중림 역으로 나서는 정원영은 이 작품을 "천수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멸화군이 되어 소명을 깨닫고 그 가치까지 깨닫는 천수처럼 우리 뮤지컬 '멸화군'도 첫 발을 내딛었다. 불과 늘 함께 한 만큼 불이 주는 이미지를 순간 순간 생각하면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감사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들로 채워갈 것이다. 앞으로 무대에서 불타오르겠다"고 전해 주변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연화 역의 지새롬은 "리딩공연 때도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역할 이름도 있고, 솔로곡도 있어서 부담감이 커졌다. 작품의 빌런으로서 어떻게 관객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전하며, "음악이 너무 좋고 따뜻하다. 극 속에 가족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관객들이 이 공연을 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민수, 최재웅과 함께 의욕충만 신입 멸화군 천수 역으로 분하는 황순종도 극중 성장해가는 천수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황순종은 "희망을 늘 지니던 천수가 진정으로 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순수한 열정으로 불길에 뛰어들었던 천수처럼 진심을 다해 소중한 무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작진들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 기획의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극본을 맡은 임채리 작가는 '500년 전 이야기지만 현재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종실록을 보면 불, 화마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 당시에도 화재에 대한 고민을 지금처럼 많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 금화군이라는 게 창설되었다가 없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세조 13년의 설정을 가져온 것은 그때 멸화군이 본격 창설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임 작가는 "천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는 것도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선시대 최초 소방대원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불의 표현은 그만큼 중요하다.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은 영상과 조명을 이용해 표현했다. 이에 대해 우진하 연출은 "창작 초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모든 부분이 부담되고 한 순간도 쉬웠던 적이 없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불을 효과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시청각적 만족감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영상을 사용했다. 앞으로 2막 구성으로 규모를 키워서 더 큰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작품을 수정·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멸화군'은 내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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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2021.11.04 / 조회 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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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 남자 버전 캐스팅 공개…박민성, 유승현, 정원영, 유희제, 김바다, 홍승안, 김준영, 도지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인 연극 '분장실'의 버전 2가 캐스팅을 공개하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연극 '분장실'은 1977년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특유의 문학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아 유럽과 러시아에서 공연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 작고(2021년 4월)이후 첫 해외 공연으로 현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에 캐스팅을 공개한 연극 '분장실; -ver 2.는 여배우 4인이 등장하는 원작을 남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으로, 원작에 이어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9월 19일부터 공연된다.
4인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남성 4인의 작품으로 각색하여 연이어 공연하는 특색 있는 기획을 내세운 제작사 T2N미디어는 “연극을 공부하는 전공자들에게는 매우 유명하지만 대중들에게는 아직 덜 알려져 있는 수작이기에 연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분장실'은 시대적 배경에 대한 각색 외 원작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분장실' - ver 2.는 원작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원작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 두 작품을 모두 관람하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연극 '분장실'은 안톤 체호프의 연극 ‘갈매기’가 공연되고 있는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다. 그 곳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배역과 무대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4명의 배우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의 제작사 T2N미디어는 '분장실' - ver 2에서 4명의 배우 역으로 열연할 8명의 출연진을 공개했다.
우연히 접한 연극의 매력에 빠져 친구들과 연극 ‘갈매기’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건으로 무대를 마치지 못했던 A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박민성이 출연한다.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승현도 같은 역에 캐스팅 되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사랑하는 무대마저도 두렵게 만든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에 슬럼프를 맞게 되는 B 역에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원영과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OCN ‘본 대로 말하라’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유희제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연극계의 유망주 C 역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바다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홍승안이 더블 캐스팅되어 무대와 새로운 도전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대학로의 내로라 하는 흥행작들에 출연하며 주목 받고 있는 김준영과 아역으로 데뷔하여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도지한은 '분장실'을 통해 첫 연극에 도전한다. 이들은 모든 연극사와 연기메소드를 섭렵했지만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신인 배우 D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분장실' - ver 2.는 오는 9월 19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T2N미디어 제공
2021.08.13 / 조회 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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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멸화군’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 등 출연
창작뮤지컬 '멸화군'(제작: 시작프로덕션㈜)이 2021년 10월 5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초연된다.
시작프로덕션㈜의 첫번째 제작 작품인 뮤지컬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를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소방대원이자 국가 공식 조직인 '멸화군'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리딩 공연으로 개발되어 2019년부터 시작프로덕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 개발 과정에 돌입한 뮤지컬 '멸화군'은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신작 후보로 선정되어 작년 5월 무관중 리딩 쇼케이스와 7월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신선한 소재와 드라마틱한 전개,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들로 쇼케이스를 접한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본공연 개막에 대한 기대를 받아온 뮤지컬 '멸화군'은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관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와 캐릭터들의 전사를 보완하고 뮤지컬 넘버를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오는 2021년 10월 대학로 TOM1관에서 정식으로 초연의 막을 올린다.
조선 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멸화군'은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사명을 지켜나간 ‘멸화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 드라마이다.
신분에 따라 운명이 정해지던 비운의 시대, 자신의 생존이 전부였던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선을 넘나들었던 ‘멸화군’. 신분제약 없이 도전할 수 있었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남이 아닌 나를 위해, 그리고 나의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서 불 속으로 뛰어들었을 '멸화군'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자식, 혹은 부모이거나, 동반자일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진정한 히어로인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2021 뮤지컬 '멸화군'의 초연 캐스트로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 최은실, 지새롬, 임예진, 이동희, 임종우, 이종원, 김민성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검증된 실력과 탄탄한 내공의 배우들과 신선한 매력을 지닌 신예들의 연기 조화로 눈길을 끈다.
먼저 신념을 지키고자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게 된 멸화군 대장 중림 역으로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경수가 중림 역으로 출연하며, 뮤지컬 '명성황후',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로 사랑받은 박민성은 2020년 리딩 쇼케이스 이어 본 공연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신과함께 - 저승편',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정원영이 캐스팅되었다.
금화군이었던 형의 뒤를 이어 금화사에 입성하게 된 천수 역에는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이 출연한다.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미아 파밀리아', '리틀잭' 등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7년 초기개발 단계의 멸화군 리딩쇼케이스에서 천수 캐릭터를 소화하기도 했던 황민수가 본 공연의 천수 역으로 함께 한다.
또한, 최근 뮤지컬 '쓰릴미' 네이슨역으로 호평 받으며 대학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최재웅이 캐스팅되었고, 2019년 연극 '어나더컨트리'를 통해 데뷔 후,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광화문 연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 다양한 작품에 차근차근 이름을 올리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황순종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중림과 공조수사 끝에 진정한 소명과 신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의욕충만한 신입 멸화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아비의 역모로 급수비(관비)가 된 비운의 여인 연화 역은 최은실, 지새롬, 임예진이 맡는다. 10여년간 일본의 극단 시키(사계)에서 주역으로 활동 후 국내로 복귀하여 뮤지컬 '스위니토드', '호프' 등에서 무대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은실과 뮤지컬 '아이다', '영웅', '드라큘라' 등으로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오며 네헤브카 역으로 아이다의 신스틸러로 불리던 지새롬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으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라 레볼뤼시옹'으로 이름을 알린 신예 임예진이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연화 역에 도전한다.
또한, 건장하고 무뚝뚝한 인상이지만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 멸화군 5년차 선임 강구 역에는 뮤지컬 '검은사제들'에서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인 이동희와 신예 임종우가, 언제나 차가운 말투를 고수하지만 속으로는 동료를 걱정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멸화군 3년차 선임 칠복 역으로 뮤지컬 '라 루미에르', '아이다' 등 대학로와 대극장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이종원과 신인 김민성이 캐스팅되어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멸화군은 열정과 패기의 신예 창작진들과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베테랑 창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도 주목을 끈다. 신진 임채리 작가가 극본을 맡아 탄탄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완성했으며,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이상)을 수상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작곡가 이정연이 참여하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드위키드송',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등으로 호평을 받아온 우진하 연출이 작품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마창욱 음악감독과 황보주성 안무가를 비롯하여, 박연주 무대디자이너, 박상연 영상디자이너, 박준 영상협력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정구홍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지영 의상디자이너, 신나나 분장디자이너까지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창작진들의 대거 참여한다.
뮤지컬 '멸화군'은 2021년 10월 5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8월 중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시작프로덕션㈜ 제공
2021.08.02 / 조회 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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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 20주년, 글로벌 공연 제작사로 도약…향후 라인업 공개
오디컴퍼니㈜(대표/프로듀서 신춘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발자취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와 포부를 밝혔다.
오디(OD)컴퍼니㈜는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약자로 관객과 무대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연예술의 문을 열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2001년 4월 6일,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설립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오디컴퍼니㈜는 해외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닌 재창작에 가까운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필두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추며 오디컴퍼니㈜의 대표작들은 지금의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4년 초연되어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이라는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뮤지컬은 '지킬앤하이드'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작품 자체로 브랜드가 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매 공연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 던진 화두가 무수히 많다.
대표작품들을 비롯해 새로운 창작 작품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라인업 공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오디컴퍼니㈜는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20주년을 기점으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을 비롯해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 3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 구도를 그린다.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는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이 바로 그것. 또한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 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 카니(John Carney)’)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모던 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20주년을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열정컴퍼니』 의 시작을 알리고, 『Believe』 지금까지 쌓아온 오디컴퍼니만의 방식과 노하우를 믿고, 『DO』 철저하게 실행하여 대한민국 No.1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가겠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오디컴퍼니㈜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에게 빛나는 앞날도 함께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5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감사제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 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오픈 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선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국인 만큼 기부와 소외계층 초대 등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다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으며, 진심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주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주) 제공
2021.04.06 / 조회 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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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조승우 ‘맨오브라만차’ 또 볼 수 있다! 오는 3월 24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연장 공연 확정
지난 2월 2일 개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오는 3월 24일(수)부터 5월 16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총 세 차례나 개막을 연기한 뒤 약 한달 반 만에 무대에 올랐다. 오디컴퍼니㈜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공연 연장 문의와 오랫동안 작품을 기다려 주신 관객들을 위해 전 배우, 스태프들이 한 마음으로 연장 공연을 결정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맨오브라만차'라는 작품의 주는 의미가 더욱 큰 만큼 철저하게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보다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되는연장 공연에는 현재 출연 중인 전 배우들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아쉽게도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 홍광호 배우가 사전에 예정되어 있는 일정으로 인해불가피하게 함께 하지 못하여 류정한, 조승우 두 명의 ‘돈키호테’가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쫓는‘돈키호테’의 여정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와 이 시대의모든 ‘라만차의 기사’들에게 큰 힘을 전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3월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연장 공연은 3월 24일(수)부터 5월 16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오디컴퍼니 제공
2021.02.22 / 조회 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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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막,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의 공연 모습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 지난 2일 개막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개막 연기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의 무대를 선보이며 연일 뜨거운 관심 속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을 맡은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3명의 배우들의 무대가 단연 압권이다. 류정한은 초연부터 돈키호테 역을 맡아온 저력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단번에 무대를 장악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그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가창력은 가사 속에 담긴 의미를 굵직하게 전달하고, 꿈을 향해 진격하는 돈키호테 캐릭터와 부합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조승우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디테일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대체불가한 무대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객석을 매료시켰다. 그는 따스한 온기로 재치 있는 입담과 울림 있는 대사를 적재적소에 살려내며 작품이 가진 힘을 가슴 깊이 전달하고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홍광호는 폭발적인 전율을 선사하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그에 못지않은 특유의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연기력으로 돈키호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더욱 깊어진 연기 스팩트럼으로 지루할 틈 없이 작품을 유려하게 이끌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는다.
극 중 ‘세르반테스&돈키호테’의 영향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 알돈자 역의 배우들도 눈을 뗄 수 없다. 윤공주는 알돈자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알돈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시즌 무대에 오른 저력을 선보였다.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는 알돈자의 성장을 내면의 외로움부터 절실함까지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완벽하게 완성한다.
새롭게 합류한 김지현의 변신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다.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가 어두운 현실에 처한 알돈자를 새롭게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알돈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수진의 알돈자는 밑바닥 인생의 여관 하녀와 ‘돈키호테’의 여인 아름다운 레이디를 오가는 캐릭터를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보여주며 연기부터 가창력까지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선사한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단짝이자 충성스러운 하인 산초 역에 이훈진과 정원영도 돈키호테와 극강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훈진은 말투와 움직임 모든 것이 ‘산초’를 연상케 하는 무결점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았으며 정원영은 산초 역을 처음 맡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며 작품에 스며들었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님을 따르는 해맑은 산초의 모습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작품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다.
도지사&여관주인 역에 서영주와 김대종은 무게감 있는 도지사와 정이 많고 소탈한 여관주인을 오가며 극명하게 다른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끈다. 까라스코 역에 박인배부터 신부 역에 조성지, 이발사 역에 김호, 안토니아 역에 정단영과 가정부 역에 김현숙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섬세한 표현력과 매력 있는 보이스의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고 다채롭게 물들인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3월 1일(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1.02.04 / 조회 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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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조승우·홍광호…작가 세르반테스로 변신, ‘맨오브라만차’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의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알돈자 역의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 산초 역의이훈진, 정원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202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캐릭터 포스터는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을 배경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목판 유화 붓터치 느낌을 살려 마치 액자에 걸려있는 명화를보는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의류정한, 조승우, 홍광호는 클래식한 유럽 복식을 차려 입고귀족이자 작가 세르반테스 그 자체로 완벽 변신했다. 세르반테스는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와 죄수들에게 자신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로 류정한은 세르반테스의 분위기를그대로 살려 진중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조승우는 꿈을 향해 가는 기사(騎士)의 진실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홍광호는결연하고 곧은 의지가 담긴 지성인 세르반테스의 모습을 한 컷에 담아냈다.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은 애처롭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알돈자를 그려냈다. 윤공주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알돈자의 절박함과 돈키호테로 인해 아름다운 여인이 되는 둘시네아의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오묘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녹여냈다. 또한 김지현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속에서 돈키호테로 인해 품었던 희망을 해바라기 꽃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최수진은숱한 고난을 겪은 알돈자가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둘시네아로 변화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캐릭터의 변화된 드라마를 담아냈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의 이훈진, 정원영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산초의 모습을 싱크로율 100% 그대로 담아냈다. 나무 말, 나팔 소품과 함께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배우는 극 중 산초의 넘버 ‘좋으니까’가 절로 떠오르게 한다. 이훈진은 충직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은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돈키호테 역의 배우들과의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극 중 산초는 돈키호테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낄 때 유머와 재치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감초 역할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 ‘돈키호테’는 라만차에 살고 있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다루는 작품이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성경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며 40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고전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다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오늘(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12월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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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20.10.20 / 조회 1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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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신과함께_저승편’ 조형균, 조성윤, 이석준 등 새로운 캐스트 눈길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_저승편'이 다시 돌아온다.
2015년 초연된 이 작품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 언어로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공연되었으며, 이번에 2년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의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저승의 대왕들과 지옥관문을 차례로 통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착하게 살자'라는 메시지 위에 '구원과 심판'이라는 모티브가 더해진 공연은 7개의 지옥을 통과하며 심판하려는 자와 구원하려는 자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진다.
이번에 네 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신과 함께_저승편'의 새로운 캐스트들이 눈길을 끈다.
저승 국선변호사 진기한 역에는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주연상에 빛나는 조형균과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조성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법 없이도 살 착한 남자 김자홍 역에는 지난 두 번의 공연 모두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정원영과 서울예술단의 기대주 신상언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인간적인 츤데레 저승사자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김용한과 강상준이 나란히 캐스팅되었다. 저승 최고의 권위자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줄 염라대왕 역에는 이석준과 초연부터 함께해온 금승훈이 캐스팅되었다. 워커홀릭 저승사자 해원맥 역은 최정수가, 해맑은 막내 저승차사 덕준 역은 김건혜와 이혜수가 더블캐스팅되었다. 마지막으로 억울한 죽음이 안타까운 원귀 역은 이기완이 맡았다.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_저승편'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의 티켓은 오는 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서울예술단 제공
2020.01.22 / 조회 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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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신작 ‘미스트’ 김종구·정민·정원영·안재영·손유동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신작 '미스트: 안개 속, 은밀한 인연'가 내년 1월 개막한다.
뮤지컬 '미스트'는 2016년 ‘아르코-한예종 뮤지컬창작아카데미(AKAMA)’ 쇼케이스 최종 선정작이다. 아르코-한예종 뮤지컬창작아카데미는 뮤지컬 창작 인력의 체계적인 지원 및 육성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과 연계하여 우수 작품을 무대 작품화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은 '조선귀족'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2020년 1월 '미스트'로 관객들 앞에 정식 공연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뮤지컬 '미스트'는 지도에서 조선도 대한제국도 사라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1910년 8월 29일 제3대 통감 데라우치와 내각 총리 대신 이완용 사이에 이루어진 한일병합조약에는 황제의 비준 절차가 빠져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더해 만들어졌다. 일급 조선귀족의 자제 김우영과 나혜인이 동경 유학에서 돌아와 경성의 ‘마루비루’에서 아키라와 이선을 만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네 사람의 은밀한 인연은 깊은 안개로 뒤덮인 시대에 그들의 운명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끈다.
'미스트'는 작품 개막 소식과 함께 창작 초연에 함께할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키라 역에는 무대 위에서 섬세한 연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종구와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정민이 캐스팅 되었다. 김우영 역에는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해 온 정원영과 뮤지컬과 연극에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안재영과 손유동이 캐스팅됐다.
나혜인 역에는 탄탄한 작품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최연우와 김려원이 캐스팅 되었다. 이선 역에는 뮤지컬 '최후진술', 연극 '언체인' 등에 출연한 최석진, 뮤지컬 '해적', '랭보', '난설' 등에서 활약한 백기범이 참여한다.
뮤지컬 '미스트'는 오는 12월 16일 프리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공연은 2020년 1월 18일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더웨이브 제공
2019.12.09 / 조회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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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 정동화, 정원영 컨셉 사진 공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오는 24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주인공,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 정동화, 정원영은 작품 속 ‘토마스’와 ‘앨빈’이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캐릭터와 100%의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의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 ‘나비(The Butterfly)’, ‘이게 전부야(This Is It)’ 등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인 넘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동화와 정원영은 소품으로 준비된 종이 뭉치, 책 등을 활용하여 극 중 장면을 재연하며 순수하고 엉뚱함을 간직한 ‘앨빈’의 천진난만한 모습 그대로 표현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예매를 실시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2019.10.23 / 조회 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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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8일(오늘)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니진스키’가 마지막 2주 공연의 티켓 판매를 오픈한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커튼콜에 사진 및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12회 관람자에게 공연 실황을 담은 OST를 제공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OS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뮤지컬 ‘니진스키’는 현재까지 ‘무용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성장기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이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여야 했으며,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늘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는 정신 분열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타이틀 롤인 니진스키 역은 배우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배우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은 뛰어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 역을 맡았다. 니진스키와 같은 시기 발레뤼스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작곡의 혁명가로 불리었던 스트라빈스키 역은 배우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공연한다. 니진스키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로몰라 역에는 배우 최미소와 임소라가 연기하며, 배우 백두산과 박수현은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과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무대에 오르고 이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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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그린 창작뮤지컬 '워치' 무대로...조성윤, 김보경, 정원영 등 출연
충남문화재단이 3.1 평화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뮤지컬 '워치'를 9월 무대에 올린다. 조성윤, 김보경(스테파니), 정원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워치'는 윤봉길 의사와 홍커우 공원 거사를 다룬 작품으로,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팩션뮤지컬이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건의 고증을 거쳐 역사왜곡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추리와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웠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겁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성윤이 주인공 윤봉길로, 정원영이 미래를 예견하는 초능력자 박태성으로 분하고, 천상지희의 스테파니로 잘 알려진 김보경이 한인애국단 멤버 구혜림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제작에는 충남문화재단과 함께 아이엠컬처 대표 정인석(책임 프로듀서)와 글래드컬쳐, 날다팩토리, 웅진문화회가 나섰고, 연출은 '용의자 X의 헌신', '미인'의 정태영이 맡았다.
뮤지컬 '워치' 측은 오는 16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의 넘버를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국립박물관 극장용에서 펼쳐지며, 이어 9월 26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10월 2일 충청남도 예산 문예회관에서도 열린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컬처마인 제공
2019.07.02 / 조회 3,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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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신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이 뮤지컬 무대에 피어오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춤추고 있었죠”
무용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니진스키의 삶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아픔과 슬픔을 조망하는 작품. 뮤지컬 ‘니진스키’가 지난달 28일부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니진스키’는 제작사 쇼플레이가 동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 쇼플레이에서는 '니진스키'외에도 모던 발레를 확립한 제작자 ‘디아길레프’,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다룰 예정이다.
지난 7일 언론에 공개된 뮤지컬 ‘니진스키’에서는 춤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니진스키의 역동적인 몸짓을 만날 수 있었다. 니진스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생계를 위해 발레를 하던 어머니가 서커스단에서 일했던 불우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생을 정신 분열증과 싸웠으며 60년 생에서 춤을 췄던 시간은 10년이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이 10년의 시간에 집중한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니진스키가 자신의 독창적인 춤 세계를 표현한 ‘봄의 제전'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과정을 김찬호, 정원영, 정동화 등 전체 배우들이 번갈아 나와 선보였다.
천재 예술가들이 바라본 세상과 그들의 작품, 그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들은 그동안 많았다. 그렇다면 뮤지컬 ‘니진스키’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뮤지컬 ‘니진스키’에는 주인공 니진스키의 몸짓과 마음을 대변하는 분신이 등장한다. 정태영 연출은 “이미 25살에 혁신적인 작품을 발표한 위대한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꼭 무대에 발레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니진스키가 활동하던 1910년대는 발레가 지금의 영화나 공연처럼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야생적이고 원초적인 니진스키의 안무 ‘봄의 제전’에 실제로 야유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공연에서는 이 장면을 영상을 활용하여 뮤지컬만의 ‘봄의 제전’으로 새롭게 표현한다.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나오는 백두산과 박수현은 각각 대학교에서 발레와 현대 무용을 전공했다. 백두산은 “이 작품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이론상으로 배웠던 니진스키에 대해서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뮤지컬로 만든다고 했을 때 놀랐고, 영광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박수현도 “작품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니진스키의 춤을 춰보니, 모든 현대 무용의 출발은 그가 만든 ‘봄의 제전’이후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할 때마다 새롭다. ‘봄의 제전’에 나오는 안무는 정해진 것이 없고 그날 그날 날 것의 느낌으로 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찬호, 정원영과 함께 니진스키 역으로 나오는 정동화는 “아무래도 이 작품을 보러 오는 관객들은 대부분이 ‘저 배우가 어떻게 발레를 표현할까’라고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래서 발레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백두산과 박수현에게 기초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니진스키의 천재적인 예술성을 알아본 제작자 디이길레프와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관계를 통해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이다.
디아길레프 역으로 나오는 김종구는 “언제나 당당하던 디아길레프가 니진스키를 만나서 같이 성장하고 그에게 상처받아 인격체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재범, 임준혁과 스트라빈스키 역으로 나오는 홍승안은 "천재 작곡가를 연기하게 돼서 영광이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음악이 광범위하지만 엄청 멋지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 뮤지컬 '니진스키'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9.06.10 / 조회 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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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신 ‘니진스키’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 등 캐스팅 발표
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는 5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발표했다.
‘니진스키’는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무용의 신’이라 불리고 있는 실존 인물 ‘니진스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천재성과 광기 사이, 그 어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니진스키의 일생을 드라마틱 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약 1년 여간의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초연을 선보인다.
타이틀롤인 니진스키 역은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세 배우들은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무용수 니진스키로 변신해 그의 굴곡진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를 발굴하고 발레 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역은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이 맡는다. 디아길레프는 주인공 니진스키를 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동시에 그의 인생에 깊은 어둠을 몰고 오는 인물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로 니진스키가 활동하던 동시대에 뛰어난 작곡가로 평가받은 스트라빈스키 역에는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라빈스키는 니진스키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동료지만 각자의 작품세계에 대한 확고함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이다.
그 외에도 니진스키의 아내이자 끝까지 곁에서 그를 지지해주는 로몰라 역에 최미소와 임소라,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 외 극 중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 역에 류지한, 박수현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독창성과 재능을 겸비한 신진 창작자인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와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과 같은 베테랑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기대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더웨이브 제공
2019.03.27 / 조회 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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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 굿바이 위크 40% 할인
뮤지컬 ‘오!캐롤’이 굿바이 위크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전 좌석을 40% 할인한다. 뮤지컬 ‘오!캐롤’은 원조 국민 MC 주병진과 서범석, 김선경, 정상윤, 서경수를 비롯해 성기윤, 윤영석, 박해미, 이혜경, 박영수, 정원영,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최지이, 아미, 이하린 등 이 합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덕분에 재미있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도 관람할게요. 전국 투어도 해 주시고요!!”, “노래도 친근하고 배우님들 연기도 노래도 너무 좋은 극이라 부모님 모시고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보는 동안 내내 행복했어요. 꼭 다시 돌아와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초연돼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세트를 화려하게 보강하고 닐 세다카의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다.뮤지컬 ‘오!캐롤’은 10월 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사진제공_㈜쇼미디어그룹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6 / 조회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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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캐롤’ 제작발표회 말말말…생애 첫 뮤지컬 도전, 주병진 "밥값 제대로 하겠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진이 지난 9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배우와 함께 이번 시즌에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극의 제목이기도 한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띵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박영석은 "'오!캐롤'은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브레이킹 업 이즈 하드 투 두(Breakin' Up Is Hard To Do)'란 작품이 원작이지만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유명한 노래 제목으로 바꾸고, 대극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닐 세다카의 음악만 사용했지 한국에서 거의 재창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닐 세다카는 현재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 미국에서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포시즌스와 더불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이다. 한국에도 그의 번안곡이 많이 알려졌고, 방송·영화·광고 등에도 많이 사용되어 젊은 층에도 그의 노래는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작품은 지난 2016년 초연을 마치고 2주 만에 3개월 연장 공연과 지방 투어도 다녔다. 이렇게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친숙한 음악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이번 시즌에는 2곡이 추가됐다. 내용이 더 탄탄해지고, 들을 거리, 볼거리가 많아졌다. 그리고 주병진을 비롯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풍성한 작품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방송 경력 41년 차 주병진이다.
주병진은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뮤지컬이라는 거대한 산이 제 옆에 다가왔을 때 숨도 쉬지 못하고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번이 제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 큰 산에 오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승낙했다. 감동을 주는 공연도 좋지만, 우리 작품은 관객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면 힐링이 되고 얼굴 표정이 밝아질 것이다. 내 인생도 이 작품을 통해 조금 더 환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연습하면서 그런 기운을 벌써 받고 있다.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허비 역할이 내 삶과 직결되는 느낌이다. 허비가 품고 있던 열정, 사랑. 그리고 그것을 쏟아내지 못한 오랜 세월 등. 실제로 나도 가슴 안에 응어리진 많은 것을 스스로 삭이고 살아왔던 삶이 있었다 이런 것이 흡사하지 않나 싶다. 극 중 허비도 싱글로 나오고 저도 아직 싱글인 부분도 그렇다(웃음), 이 역할을 맡고 해석을 따로 할 필요도 없다. 극중에서 무명의 MC 역이기도 하다. 90프로 이상이 나와 맞아떨어진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최근 MBC '일밤-복명가왕'에 출연해 노력 실력을 뽐내기도 한 그는 "노래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많았지만, 아무래도 연습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노래이다. 다행히도 연습하면서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다. 지속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밥값 제대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선경, 이혜경과 더불어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인 에스더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된 박해미는 "초연 때부터 이 작품과 인연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하지 못했다. 제가 연출가로 활동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연습하면 에너지가 생겨 다른 곳에 가서도 힘을 낼 수 있다. 인생 살맛 난다"고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리조트의 가수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델 역으로 나서는 정원영은 "대본상에 델은 최고의 미남이고 인기가 많다고 되어 있다. 제가 표현하는 델은 보통 생각했을 때 미남이라고 하는 정해져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나오는 매력이 있다. 델 역의 배우들 중에서 키도 가장 작다. 일부러 귀엽게 하지 않아도 귀여움이 저절로 나온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명랑 쾌활하고 당찬 성격의 가수 지망생인 로이스 역에는 최근 폐막한 뮤지컬 '미인'에서 활약한 스테파니가 참여한다. 그녀는 "저는 그동안 여전사 같거나 혹은 나이가 많은 역할을 주로 했다. 최근 '미인'에서의 역할도 독립투사의 센 여자였다. 이번에 제가 맡은 로이스는 밝은 톤을 가진 캐릭터다. 저에게는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굉장한 도전이다. 평소 혼자 있을 때는 우울함도 많은데 연습하면서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행복한 공연이라고 말하는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8월 16일 디뷰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여 10월 21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에는 주병진, 박해미, 정원영, 스테파니 외에도 김선경, 이혜경, 성기윤, 서범석, 윤영석, 서경수, 박영수, 박한근, 김태오, 최우리, 허혜진, 최지이, 아미, 이하린, 조환지 등이 참여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미디어그룹 제공
2018.08.10 / 조회 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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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 2018 리뉴얼 포스터&3종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오!캐롤’이 2018 리뉴얼 포스터와 3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리뉴얼 포스터는 플로리다 비치에 자리 잡은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모티브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이 귓가에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과 석양이 물든 바다,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LP를 담은 포스터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리뉴얼 포스터에 이어 배우 20인의 캐릭터 포스터 3종도 공개했다.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 ‘낭만이 가득한 뮤지컬’, ‘저절로 춤추게 하는 뮤지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인 ‘오!캐롤’의 작품 특징을 담고 있다.뮤지컬 ‘오!캐롤’은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미디어그룹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26 / 조회 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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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 현대홈쇼핑서 50% 할인판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오!캐롤’이 홈쇼핑을 통해 반으로 할인한 예매권을 판매한다.‘오!캐롤’은 21일 새벽 1시 10분부터 60분 동안 현대홈쇼핑에서 VIP석과 R석, OP석을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구매한 고객들은 오는 8월25일~10월7일까지의 공연 중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예매보다 하루 빨리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방송 중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주문 건당 프로그램북 1권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에서 진행하는 공연의 VIP 공연예매권(1인2매)과 배우들의 친필 사인 포스터 액자도 증정한다.방송에는 ‘오!캐롤’의 배우 박해미와 정상윤, 박한근이 출연한다. 작품 소개는 물론 앙상블과 함께 뮤지컬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다.‘오!캐롤’은 100여 곡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 차트 1위를 석권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대표 히트곡 27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5년 미국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초연해 2017년 제 6회 예그린뮤지컬 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20 / 조회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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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데뷔 40년 만에 뮤지컬 도전…'오! 캐롤' 주인공
쇼 MC 허비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
내달 16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뮤지컬 ‘오! 캐롤’에서 허비 역을 맡은 방송인 주병진(사진=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방송인 주병진(59)이 데뷔 40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주병진이 오는 8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오! 캐롤’에서 허비 역으로 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주병진은 8월 25일 공연부터 출연한다.주병진은 쇼미디어그룹으로부터 뮤지컬 출연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 쇼미디어그룹 대표는 “(주병진은) 개그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원조 국민MC인 만큼 위트와 친화력을 가진 MC 허비 역을 자기 옷처럼 소화해낼 것이다”라고 캐스팅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개막을 1개월여 앞두고 주병진은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18일 쇼미디어그룹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개그맨, MC, 그리고 기업인 주병진이 아닌 뮤지컬배우 주병진으로 관객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동시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병진은 작품의 주요 무대인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쇼를 진행하는 유머러스한 MC이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을 맡는다. 주병진 외에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허비를 연기한다. 허비가 사랑하는 에스더 역에는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캐스팅됐다.‘오! 캐롤’은 오는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1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8 / 조회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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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 박해미-서범석-정상윤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오!캐롤’이 캐스팅을 발표했다.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8월 다시 한번 흥행몰이에 도전한다. 배우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은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에 캐스팅됐다.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역에는 1세대 뮤지컬 스타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출연한다.배우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는 리조트의 가수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델 역을 맡았다. 작사와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게이브 역에는 배우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가 출연해 각각 다른 매력을 그려낸다.배우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은 당찬 성격의 가수 지망생인 로이스 역으로 열연한다. 결혼식 날 신랑에게 바람을 맡고 좌절한 마지 역에는 최지이, 아미, 이하린이 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준우, 오희중, 주아, 채시현, 장서현이 출연한다.이번 공연에는 연출 한진섭을 비롯해 김성수 음악 감독, 서병구 안무 감독,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등 초연부터 의기투합했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모였다. 한진섭 연출은 “행복한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모두 하나 되어 행복하게 공연을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오!캐롤’은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작품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 ‘Oh Carol’,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Stupid Cupid’ 등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지난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뮤지컬 ‘오!캐롤’은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른 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사진제공_㈜쇼미디어그룹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06 / 조회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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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세다카의 히트 팝, 뮤지컬 ‘오!캐롤’ 캐스팅 공개…정상윤·박영수·정원영·서경수 등
뮤지컬 '오!캐롤' 이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Oh Carol’,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Stupid Cupid’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닐 세다카의 히트팝, 젊은 층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6년 한국 초연한 '오!캐롤'은 이듬해 2월에 앙코르 공연이 오르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에는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인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캐스팅됐다.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역에는 1세대 뮤지컬 스타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출연한다.
노래 실력, 외모, 언변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리조트의 가수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델 역에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활동하는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가 참여한다. 작사와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작곡가 꿈나무이자 난생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게이브 역에는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가 출연해 각각 다른 매력을 그려낸다.
명랑 쾌활하고 당찬 성격의 가수 지망생인 로이스 역에는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이 캐스팅됐으며, 똑똑한 수재이지만 사랑에는 서툴러, 결혼식날 신랑에게 바람을 맞고 좌절한 마지 역에는 최지이, 아미, 이하린이 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탄탄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조연을 맡아 무대의 중심을 잡아준다. 사랑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마지를 떠난 첫사랑 레오나드 역에 김준우와 오희중이, 부유한 미망인으로 델을 사랑하는 스텔라 역에는 주아와 채시현이, 에스더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친구 수잔 역에는 장서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진섭 연출을 비롯해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등 초연부터 의기투합했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친다.
'오!캐롤'은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른 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9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티켓 단독으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 위크 티켓 오픈 예정이며, 8월 16일부터 8월 24일 공연까지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미디어그룹 제공
2018.07.04 / 조회 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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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뮤지컬 '미인' 30년대 청춘 이야기가 된 이유는
극적인 요소 위해 일제강점기 무대로 삼아
자유를 갈망하던 청춘들 이야기로 재탄생
정원영·김지철·스테파니 등 출연…내달 22일까지뮤지컬 ‘미인’의 한 장면(사진=홍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미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하이라이트 시연회를 열고 주요 장면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미인’은 신중현의 명곡 23곡을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소재로 한 이색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뮤지컬이다.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빌리 엘리어트’ 등 다수의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 홍승희가 제작을 맡아 4년 간의 기획과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초연으로 무대에 올랐다.이날 시연회에서는 작품 제목으로 쓰인 ‘미인’을 비롯해 ‘알 수 없네’ ‘떠나야 할 그 사람’ ‘봄비’ ‘떠도는 사나이’ ‘꽁초’ ‘님아’ ‘리듬 속에 그 춤을’ ‘아름다운 강산’ 등 신중현의 대표곡으로 꾸민 장면들을 언론에 선보였다. 특히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내 원곡의 감성을 새롭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시연회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영 연출은 “시대 배경을 1930년대로 가져간 것은 작가(이희준)의 아이디어였다”며 “신중현 선생님의 곡을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 배경으로 풀어내면 극적인 요소가 적어 자유를 갈망했던 1930년대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음악과 안무도 1930년대의 정서와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편곡의 주안점은 크게 세 가지로 1930년대 분위기에 맞게 빅밴드를 이용하고 음악이 드라마의 역할을 하게 하며 관객 시점을 명확하게 하도록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개인적으로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 세대였기에 내가 어릴 때 춘 춤을 더올리면서 안무를 짰다”고 말했다.작품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무대로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원영·김지철이 어두운 시대에도 자유롭게 음악을 꿈꾸는 인기스타 변사 강호를 연기한다. 강호의 형이자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 강산은 김종구·이승현이 캐스팅됐다. 스테파니·허혜진은 시대에 고뇌하는 시인이자 가수이며 신여성인 병연 역을 맡았다. 권용국이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대장 두치를, 김찬호·김태오가 강호와 음악적 교류를 하는 친구인 일본인 형사 마사오를 연기한다.정원영은 “1막에서는 힘든 시대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다 2막에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올바른 삶일지를 고민하는 강호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빗 속의 장면’이 리프라이즈로 등장할 때는 안무가 배려로 발레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대극장 뮤지컬은 처음인데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강한 음악성에 착안해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며 “거장의 음악이 뮤지컬로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인’은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0 / 조회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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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배우별 미공개 포토 공개
뮤지컬 ‘미인’이 오늘 6월 15일 프리뷰 개막과 함께 미공개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배우 정원영과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권용국, 김찬호, 김태오의 콘셉트 포토로 각 캐릭터별 특성이 담겨있다.극은 각 배우들이 해석해 부르는 넘버에도 관심이 모인다. 배우 정원영과 김지철은 무성영화관 인기스타 변사 강호 역으로 ‘빗속의 여인’, ‘거짓말이야’, ‘싫어’. ‘봄비’, ‘미인’ 등의 넘버를 부른다. 배우 김종구와 이승현은 김추자가 불렀던 히트곡 ‘늦기 전에’를 짙은 보이스로 표현한다.한편, 신중현은 직접 연습실을 참관하며 배우들과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매일 매일 공연을 보러 오고 싶을 정도로 보는 내내 뭉클했다. 뮤지컬 창작진을 믿으며 국민의 가슴을 안아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미인’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과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 감독, 서병구 안무 감독 등 은 실제로 신중현의 음악을 즐기고, 존경한 만큼 의기투합하여 원곡의 진가를 살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연출 정태영은 “대단한 힘을 가진 음악에 새로운 이야기를 넣고,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 설레고 행복한 작업,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극작을 맡은 이희준은 “몇 년 전 선생님의 음악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이 아찔했지만 지금은 그 제안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음악 감독 김성수는 “동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대가의 음악을 재해석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최상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으며 안무가 서병구는 “펄 시스터즈의 팬이었고 나의 레퍼토리였던 음악을 뮤지컬로 만난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무성영화관, 변사라는 독특한 소재, 리드미컬한 활극과 스윙 재즈, 고고댄스, 현대적 뮤지컬 안무를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6월 26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되며 마티네 30%(평일 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신중현 프렌즈 30%(55세 이상 관객 동반 시) 등 풍성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뮤지컬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 (주)홍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8 / 조회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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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14일 2시,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미인’이 6월 14일 2시, 마지막 티켓을 오픈 한다.뮤지컬 ‘미인’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6월 26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마티네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뮤지컬 바캉스 시즌으로 불리는 여름휴가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3/4인 패키지 최대 25% 할인된다. 또한, 55세 이상 관객을 동반 시 3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중현 프렌즈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등 신중현의 23곡의 명곡을 담았다. 작품은 세련된 편곡과 스윙 재즈, 고고댄스, 현대적 뮤지컬 안무를 결합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공연을 관람 전 예비 관객들은 “듣기만 해도 감동인 신중현의 명곡을, 옛 추억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 (likem***), “갓중현, 부모님도 좋아하시는데 꼭 같이 보고 싶습니다”(yejinn1***)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출연진은 배우 정원영,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권용국, 김찬호, 김태오 등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마마무, 원더걸스, 인순이, 윤도현, 하현우 등 수 많은 아티스트에게 커버 되며 사랑받아온 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의 명곡을 무대에서 펼쳐낸다.뮤지컬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홍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5 / 조회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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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세계제패 위해, 아직도 밤낮으로 기타 쳐"
자신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미인' 개막 앞둬
'아름다운 강산' '봄비' 등 23곡 엮은 뮤지컬
내 독단적 음악, 작품과 잘 어우러져…울림 있더라
'펜더社 헌정기타 기념음반' 두 아들과 함께 준비
음악은 자유 그 자체…한국적 뿌리 이어가는 것 중요음악인 신중현은 “지금처럼 글로벌한 시대에는 세계 어느 사람이 들어도 인정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사진=홍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록의 대부’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이며 작곡가인 신중현(80)의 수식어다. 5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해온 그는 아무나 짊어질 수 없는 무거운 ‘왕관’을 쓰고 평생 음악인으로 살아왔다.무게감을 느낄 법도 하다. 그러나 신중현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특별히 기억되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며 “어떤 수식어든 나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었다. 길게 늘어뜨린 백발 머리에 통굽 구두를 신고 나타난 노장은 ‘자유’ 그 자체였다.◇처음 접한 뮤지컬, 음악인에게 바람직한 문화신중현은 이날 오랜만에 경기도 용인의 자택을 떠나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로를 찾았다. 자신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6월 15일~7월 2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의 연습 현장을 둘러봤다. 뮤지컬영화는 본 적 있지만 뮤지컬을 접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숨어 있는 음악 인재들이 뮤지컬에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명을 받았다”며 “뮤지컬이 음악인에게 바람직한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미인’은 설앤컴퍼니 공연기획팀장, 인터파크 뮤지컬제작국장을 거쳐 공연제작사 홍컴퍼니 대표로 있는 홍승희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정태영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의기투합해 2014년부터 기획·개발해온 창작뮤지컬이다. 자신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든다는 생각은 감히 못했던 신중현은 홍 프로듀서의 “대담한”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작품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홍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은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라고 했다”며 “중간 중간 대본을 전달해 드리면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작품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으로도 쓰인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 잔’ ‘꽃잎’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 23곡을 하나로 엮었다. 제목 ‘미인’은 ‘아름다운 여인’과 ‘아름다운 사람’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로 작품 속 청춘들을 가리킨다.신중현은 “내 가사는 말로 쉽게 던지는 스타일이라서 길지 않고 단순한 편”이라며 “그런 가사가 뮤지컬로도 잘 표현될지 걱정이 됐는데 오늘 연습을 보니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맞춰서 만든 음악이 아니라 저만의 독단적인 음악인데도 장면과 잘 맞아떨어지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며 “매일 공연을 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이날 신중현은 통굽 구두 등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옷도 평소에는 자유롭게 입지만 무대에 설 때만큼엔은 관객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으로 잘 갖춰 입으려 한다”며 웃었다(사진=홍컴퍼니).◇파란만장했던 시대…음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신중현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것은 바로 자유와 억압이다. 그는 1955년 미 8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며 서양의 록 음악을 한국에 소개했다. 70년대 유신정권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음악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음악은 저항이자 자유다. 그는 “파란만장한 시대가 있었기에 꿋꿋하게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며 “인생에 절망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은 자유가 없으면 나올 수 없다”며 “뮤지컬 또한 음악처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신중현의 음악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록을 한국적인 정서로 소화했다는 점에서다. ‘미인’의 기타 리프가 전통음악의 장단과 가락에서 따왔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신중현이 외국에서도 아낌없는 존경을 획득하는 이유는 서구의 록을 한국 고유의 것으로 창조해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신중현은 “음악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것, 그리고 한국적인 뿌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지금도 신중현은 매일 기타를 잡는다. 올해 가을을 목표로 둘째 아들 신윤철, 셋째 아들 신석철과 함께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앨범 주제는 ‘헌정기타 기념음반’.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로부터 2009년 아시아인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커스텀 기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뜻을 담았다. 이 기타는 펜더가 음악인의 특징을 살려 제작한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기타로 에릭 클랩튼·제프 벡 등 전 세계에서 단 6명만이 갖고 있다. 신중현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에게 주는 기타를 영광스럽게 받았는데 이를 알릴 필요가 있겠더라”며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법, 창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아내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드러머인 명정강을 지난 3월 떠나보냈다. 그는 “잠시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음악 작업을 쉬고 있었다”며 “오늘이 활동을 다시 시작한 첫 날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장의 마음은 여전히 무대를 향하고 있다. “기타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 목표다. 기타리스트로서 최고의 기량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31 / 조회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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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 생긴 두번째 저승行…'지옥의 탬버린춤' 보러 오세요
'신과 함께-저승편' 김자홍 역 정원영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1년 만에 재출연
긍정적인 성격으로 소시민 캐릭터 연기해
가족에게 물려받은 끼로 배우의 길 선택
"무대 위에서 마음것 춤추고 노래하고파"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에서 김자홍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재공연에 오른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다. 김자홍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33)이다. 김자홍은 소심한 성격이 보는 이로 하여금 연민을 갖게 하는 캐릭터. 정원영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역할을 소화해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커튼콜에서 보여준 흥 넘치는 무대는 덤이었다.올해 세 번째로 공연하는 ‘신과 함께-저승편’(3월 27일~4월 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도 정원영은 관객 호평에 힘입어 김자홍 역에 낙점됐다. 총 28회 공연 중 12회 출연한다. 현재 막바지 연습에 매진 중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정원영은 “다시 하고 싶은 작품에 같은 역할로 출연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웃었다.◇소심한 캐릭터 긍정적으로 표현‘신과 함께-저승편’에서 김자홍은 관객이 가장 먼저 감정을 이입하는 중요한 배역이다.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자홍은 저승변호사 진기한과 함께 7개의 지옥을 거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소시민 캐릭터라는 점에서 작품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정원영은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떻게 김자홍을 소화할지 고민했다. 작품 속에서 김자홍은 지옥을 방문할 때마다 “여긴 어디죠?” “저건 뭐죠?” “네?”라는 세 가지 반응만 보여주는 소심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정원영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나의 긍정적인 모습과 김자홍의 소심함이 잘 어울리는 방향을 고민했다”고 말했다.뮤지컬로서의 재미도 중요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자신의 유쾌함을 김자홍에 녹였다. 발설지옥 장면에서 탬버린을 들고 춤추는 장면이 그렇게 탄생했다. 정원영은 “제 아무리 소심한 성격의 김자홍이라도 회식자리에서 한번쯤은 부장에게 맞췄을 것 같았다”며 “원작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연출가 김동연의 손길을 통해 지난해와 달라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사도 바뀌고 넘버도 추가된다. 서울예대 동기이자 절친인 배우 이창용, 서울예술단 단원 신상언이 같은 역할로 번갈아 오른다. 정원영은 “이창용은 억울함이 도드라지면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신상언은 원작과 가장 닮은 자홍을 보여준다”며 “세 가지 서로 다른 색깔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관객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착하게 살자’는 메시지와 함께 행복을 가져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에서 김자홍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사진=서울예술단).◇H.O.T 보며 무대 꿈…“열정으로 기회 찾아”정원영은 최근 TV를 통해 자신을 무대로 이끈 추억과 마주했다. 17년 만에 재결성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다. 정원영은 어릴 적 H.O.T를 보며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 그는 “초등학교 때 강타의 바이브레이션을 흉내 내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며 “그 노력이 지금의 노래 실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끼는 타고났다. 정원영의 아버지는 배우 정승호이고 이모는 배우 나문희다. 어머니도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그가 서울예대 연극과를 선택한 것은 부모님의 모교였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아들이 배우가 되는 걸 반대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다. 정원영은 “아버지는 주변분들에게 ‘우리 아들은 대한민국의 뮤지컬배우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니신다”며 “어머니도 ‘한이 맺힌 좋은 목소리를 너에게 물려줬으니 평생 잘 해라’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지금은 당당한 주역으로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그 시작은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앙상블이었다. 2007년 제대 직전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대장금’에 출연하면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앙상블에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떤 자리에서든 늘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정원영은 “무대 뒤편에도 공연을 보는 스태프가 있는 것처럼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면 누군가는 그 모습을 봐준다”며 “욕심이 아닌 열정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는 꼭 온다”고 말했다.정원영의 팬들은 그를 ‘햇살’이라 부른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 때문이다. 정원영은 “살아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된다”며 “그럴 때일수록 하루하루에 감사한 마음이 생겨 더욱 긍정적이 된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도 자신의 유쾌함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 정원영은 “최근에는 유독 정적인 작품이 많았다”며 “‘헤어스프레이’처럼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 2017년 공연 장면(사진=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 연습 장면(사진=서울예술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5 / 조회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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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25일 폐막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고민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는다.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파격적인 소재와 쉽게 볼 수 없는 대담한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서울 강남구 테체란로 백암아트홀서 공연 중이다.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22일까지 공연과 2월25일 2시 공연에 한하여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9 / 조회 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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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굿바이 할인 진행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소설 원작
박혜나·아이비 매력적 캐릭터 선사
내달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랑스럽던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내년 1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처음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지난 10월 27일 개막했다.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연출가 김민정, 작곡가 민찬홍, 음악감독 김윤형, 안무가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이 의기투합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조명, 영상 등으로 원작을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아이비가 캐스팅돼 관객이 잊이 못할 캐릭터를 선사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에 강정우·강동호·전성우,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쇼 역에 김찬호·정원영·정욱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내년 1월 5일 공연까지 R석 5만원, S석 3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30 / 조회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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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섭·정원영·서경수 '베어 더 뮤지컬' 특별출연한다
'더 그레듀에이트 데이' 타이틀로 무대에
초연·재연 흥행 견인 3인방 마지막 만날 기회
내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배우 성두섭(왼쪽부터), 정원영, 서경수(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초연과 재연에 출연했던 뮤지컬배우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가 ‘더 그레듀에이트 데이’(The Graduate Day)라는 이름으로 특별출연한다.이번 공연은 2015년 초연과 2016년 재연에서 활약하며 흥행을 견인했던 세 배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 만날 기회다. 이들이 함께 하는 공연는 내년 1월과 2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다.제작사 쇼플레이는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는 ‘베어 더 뮤지컬’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공연을 함께 한 만큼 작품에도 애정이 많았다”면서 “어쩌면 다시 함께 하지 못할 무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청춘들의 엇갈린 사라오가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성두섭, 서경석은 학교의 킹카 제이슨 역을, 정원영은 제이슨과 비밀 연애를 하는 학생 피터 역으로 출연했다.지난달 28일 개막한 공연에는 초연에 출연한 윤소호를 비롯해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총 21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가 참여한다.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21일부터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의 공연회차가 포함된 4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9 / 조회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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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으로 몰입도 높힌 '베어 더 뮤지컬' 28일 개막
청소년 사랑과 우정·정체성 고민 그린 작품
복층 구조 무대·200여개 촛불 등 무대 변화
윤소호·강찬·정휘·고상호·임준혁·노윤 등 출연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포스터(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청소년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방황 등을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그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베어 더 뮤지컬’은 기존 중극장이 아닌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보다 가까이 만나는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초연과 재연 당시 6m의 대형 창문 4개를 회전하며 조명으로 구분했던 피터와 제이슨의 기숙사 방과 교실, 복도 등의 공간을 복층 구조로 바꿔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무대 중앙 계단에는 200여 개의 촛불 전식(電飾)이 들어간다. 중요 장면을 더욱 부각해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을 보다 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대의 연장선 개념으로 객석에도 무대에 달린 전구 조명을 설치해 작품 몰입도를 높였다.초연 당시 티켓 오픈마다 매진을 기록했다. 1회 이상 재관람률도 87%에 육박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윤소호를 비롯해 7일 동안의 오디션을 통과한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21명의 새로운 배우가 작품에 함께 한다.연출가 이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가 정도영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창작진으로 다시 참여한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 내년 2월 2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3 / 조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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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뮤지컬 스타 12인 크리스마스 위해 뭉친다
내달 22일 갈라 콘서트 '펠리스나비다' 개최
강필석·고훈정·백형훈·이충주 등 함께 무대에
뮤지컬 넘버·'팬텀싱어' 중창곡·캐롤 메들리뮤지컬 갈라 콘서트 ‘펠리스나비다’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2명의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12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로에서 열리는 ‘펠리스나비다’(Feliz Navidad)다.이번 공연에는 강필석, 고훈정, 기세중, 김재범, 박강현,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병근, 정원영, 조형균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남성 뮤지컬 배우 12명이 출연한다.이들은 각자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뮤지컬 배우로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최근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해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선 한정림 음악감독이 이끄는 밴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관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관객들이 사랑하는 뮤지컬 대표 넘버와 다시 듣고 싶은 ‘팬텀싱어’ 중창곡,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캐롤 메들리로 공연을 꾸민다. 솔로, 듀엣,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팀 편성으로 추운 겨울을 녹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티켓 가격은 3만~14만원.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멜론티켓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12월 22일 오후 3시30분과 오후 8시 단 2회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1 / 조회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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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홍길동 탄생시킨 일곱 서자의 꿈과 절망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칠서' 10일 개막
광해군 5년 일어난 계축옥사 다룬 팩션
박영수·정원영·박강현 출연…17일까지 공연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칠서’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전 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재조명하는 팩션 사극 ‘칠서’가 오는 1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서울예술단이 신작 창작가무극으로 선보이는 ‘칠서’는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에 일어난 ‘계축옥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임진왜란의 후유증 속에서 신분질서가 흔들리며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갈망이 고조되던 때 시대의 부조리 항거한 일곱 명의 서자들(칠서)이 일으킨 사건을 그린다.개혁을 꿈꿨지만 불안정한 왕권을 붙잡아야만 했던 광해, 광해를 도와 서자들과 함께 계급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허균, 탈출구 없는 세상을 뚫고 나아가려 했던 서양갑과 칠서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해 보인다.신분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젊은이들의 처절한 절망은 초인적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던 홍길동 같은 영웅을 탄생시켰다. 역사 속 사건을 바탕으로 ‘헬조선’ ‘흙수저’ ‘N포세대’ 등으로 표현되는 지금 시대의 청춘이 공감할 이야기를 동시대 관객에게 전한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창작진인 작가 장성희와 작곡가 민찬홍이 이번 작품을 위해 다시 만난다. 장 작가는 새로운 세상을 그렸던 청춘들의 꿈과 좌절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를 비춰본다. 민 작곡가는 강렬한 음악으로 청춘들의 기상과 염원을 담아낸다.연출가 노우성이 연출하고 음악감독 김성수가 편곡을, 한국무용 간판스타 이정윤이 안무를 맡는다.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조수영이 무대를 담당한다.배우 박영수가 홍길동의 모델이 된 서양갑 역을 연기한다. 허균 역은 배우 정원영이 맡는다. 광해 역에는 최근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주목받은 배우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최정수, 정지만, 김용한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도 함께한다.‘칠서’는 오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8만원. 인터파크, 충무아트센터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7 / 조회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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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 박혜나 “뜨거운 삶 살았던 마츠코 전할 것”
내년 1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털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박혜나 포스터 이미지(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목에는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름답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마츠코로 감동 전하겠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국내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첫 ‘마츠코’로 27일 무대에 오른다.박혜나는 이날 개막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박혜나는 ‘마츠코’로 분해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마츠코’의 삶을 연기한다. 앞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정말 바보같이 희생하고 계속 당하고 또 당하지만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밀고 나가는 그녀가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졌다”며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혐오스럽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2018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7 / 조회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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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7일 무대서 처음 만난다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원작 첫 무대화
개막 기념 '커튼콜 위크' 등 이벤트 진행
원작 소설·DVD 소지자 대상 할인 혜택도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캐릭터 포스터(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드라마·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화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 연출, 뮤지컬 ‘빨래’ ‘더맨인더홀’ 등에 참여한 작곡가 민찬홍이 제작에 참여해 마츠코가 살아온 인생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 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개막과 함께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회차 프리뷰 공연에 한해 리워드 도장을 더블 적립해준다.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커트콜 위크’를 마련한다. 원작 소설과 DVD 소지자 대상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7일 개막해 내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4000~8만8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3 / 조회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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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다시 만나는 '마츠코'…연습 현장 보니
27일 개막 앞두고 배우·스태프 맹연습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만들 것"
동명 소설 원작 국내외 통틀어 첫 무대화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습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작품을 준비 중인 배우, 스태프들의 긴장간 넘치는 막바지 연습 현장을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박혜나·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을 맡는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사랑한 여자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 류 역은 강정우·강동호·전성우가, 마츠코의 조카로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쇼 역은 김찬호·정원영·정욱진이 맡는다.이들을 비롯한 23명의 배우는 현장을 압도하는 열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2017년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습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정 연출, 민찬홍 작곡,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5 / 조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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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캐릭터 페어별 스틸 공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캐릭터 페어별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페어별 스틸은 ‘베어 더 뮤지컬’의 배경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킹카 제이슨과 그의 비밀스러운 남자친구인 피터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비밀, 불안한 심리 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15년 국내 초연에 함께한 배우 윤소호를 비롯해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이 캐스팅됐다.이번 공연은 세 번째 무대에 오르며 초,재연과 다른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소극장 무대를 선택해 몰입도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연주는 MR로 선보인다. 뮤지컬 넘버 O.S.T를 발매를 위해 원작자와의 협의를 마쳤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21명의 신예배우의 활약도 기대할 만 하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넘버와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파격적인 소재로 재관람률이 87%에 육박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0.12 / 조회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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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정원영·박강현 '칠서'로 홍길동·허균·광해 변신
11월 초연하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조선 광해군 때 일어난 계축옥사 소재
29일부터 예매 시작…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왼쪽부터) 서울예술단 ‘칠서’에서 서양갑, 허균, 광해 역을 맡은 배우 박영수, 정원영, 박강현(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박영수, 정원영, 박강현이 ‘홍길동전’이 처음 등장한 조선 광해군 시대의 역사적 인물로 무대 위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은 이들 세 배우를 캐스팅한 신작 창작가무극 ‘칠서’를 오는 11월 선보인다.‘칠서’는 조선 광해군 시대 세상을 바꾸고자 혁명을 도모했으나 역사의 희생양이 된 일곱 명의 서자(칠서)와 이들을 모델로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저자 허균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홍길동전’의 탄생 비화를 다루는 팩션 사극이다.광해군 5년(1613년)에 일어난 계축옥사를 소재로 한다. 서얼들이 조선왕조에 조직적으로 저항한 최초의 움직임으로 ‘칠서지옥’으로도 불리는 사건이다. 시대의 부조리에 항거한 서자들이 일으킨 난으로 ‘홍길동전’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영수는 칠서의 우두머리이자 홍길동의 모델이 된 서양갑 역을 맡는다. 허균 역에는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광해 역은 최근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박강현이 연기한다. 서양갑을 비롯한 서로 다른 성격의 일곱 서자로는 서울예술단 단원인 최정수, 정지만, 김용한 등이 출연한다.서울예술단의 또 다른 팩션 사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작가 장성희, 작곡가 민찬홍 콤비가 두 번째 작업에 나선다. 연출가 노우성이 연출을 맡아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작품을 선보인다.오는 29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26일과 27일 이틀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가격은 3만~8만원. 오는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6 / 조회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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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아이비, 파란만장 마츠코에 빙의되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8인 8색 캐릭터 스틸 선보여
내달 2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 마츠코 역에 박혜나(왼쪽)와 아이비(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출연진 8인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오는 10월 27일 개막을 앞둔 작품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그려낼 예정이다.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8명이 총출동해 초연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공개한 8명의 콘셉트 사진을 보면 그들의 인생을 화려하고 강한 색채의 꽃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남겼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는 꽃과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는 강렬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내면 속 고독한 슬픔을 표현했다.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쇼’ 역의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은 그녀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쇼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류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2 / 조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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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1만3000명 동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이틀 간 공연
도심 속으로 자리 옮겨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
스타부터 신예 배우까지 열정적 무대 선보여‘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현장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로 선보인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올해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공연해 1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도심 속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대중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틀간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의 관심도 높아 뮤지컬이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정원,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아이비, 카이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부터 고상호, 손유동, 김지철, 송유택, 정휘 등 신예 스타까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창작뮤지컬 ‘찌질의 역사’ ‘사의 찬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마마 돈 크라이’의 무대는 창작뮤지컬 시장의 밝은 미래를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창작 뮤지컬의 비하인드 스토리, 미리 알아보는 하반기 뮤지컬, 떠오르는 뮤지컬 라이징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미리 만나보는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이야기 등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공연 관계자는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음악을 야외에서 편하게 즐기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먹고 마시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었던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면서 내년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6 / 조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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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25] 창작 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
창작 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2015년 동명 인기 웹툰이다. 작품은 서울예술단에서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6월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게 된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 작품이다.창작 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은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불교적 세계관의 전통소재를 모티브로 했다. 저승차사가 망자들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49일 동안 7개의 지옥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공연은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었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의미하는 시왕도를 모티브로 한 웹툰 원작을 최대한 살려내며 뮤지컬적 요소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모든 망자는 죽음과 함께 7일째 만나게 되는 도산지옥, 14일째 만나게 되는 화탕지옥, 21일째 만나게 되는 한빙지옥, 28일째 만나게 되는 검수지옥, 35일째 만나게 되는 발설지옥, 42일째 만나게 되는 독사지옥, 49일째 만나게 되는 거해지옥을 거치게 된다. 누구나 죽게 되면 염라대왕의 명을 받아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심부름하는 차사들인 저승차사들이 망자를 안내하여 생전의 죄를 심판받아 지옥이나 천국에서 지내게 된다.작품에서는 저승차사들 뿐 아니라 각 캐릭터에 동시대성을 입히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죽음은 결코 인간에게 고통스럽지만 않다.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승에서 평소 악업을 행하지 말고 선행을 일삼도록 하며 삶과 죽음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함께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생전에 조금이라는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저마다 어머니와 각별한 정을 느끼게 하는 등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보편적인 생활상을 돌아보게 한다.하지만 생전에 알고 있던, 보편적으로 보거나 들었던 것 같은 무서운 저승차사나 각 지옥 장들은 다소 희화화되긴 했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과 인간적인 볼거리는 뮤지컬적인 재미와 흥미로움으로 보는 내내 유쾌할 수 있는 죽음과 지옥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창작 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의 모든 망자는 저승행 지하철을 타고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들어간다. 작가의 기막힌 상상력에 근거한 코믹하고 희화화된 설정들은 반전과 감동 코드까지 잡았다. 또한, 현대화된 저승사자와 지옥의 풍경들, 동시대를 비튼 언어의 유희, 캐릭터에 대한 소박한 공감대 형성 등은 사랑받을 작품의 핵심으로 자리할 만 하다.무대는 전해져 내려온 전통 윤회사상을 시각화했다. 지름 17m의 거대한 바퀴 모양의 환형 무대장치를 무대 중앙에 놓고 바닥에 LED 수평 스크린을 깔아 생생한 지옥도를 표현했다. 한국 민속신앙에 등장하는 지전을 모티브로 한 수직 스크린의 활용은 한국인의 세계관을 어필하며 작품을 더더욱 입체화되거나 풍성하게 했다. 또한, 영상의 적극적인 개입과 활용으로 무대는 순식간에 변화를 보이며 작품의 표현양식을 공고히 했다. 음향 이펙트와 더불어 실시간 인터렉션을 사용하는가 하면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활용한 초강력 순간 효과와 프로젝션 맵핑 등 순간적인 매직처럼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저승차사들의 캐릭터에 초인적인 아우라 등 특이한 기운을 구현해 내기도 한다. 더불어 전통적인 요소인 탱화와 민화를 활용한 현대적 이미지의 변용으로 만화적이면서도 독특한 미쟝센을 완성해냈다.작품은 웹툰 원작과 싱크로율 제대로인 캐릭터들의 외모와 의상으로 기대를 모았다. 변성대왕의 회전의자 등의 소품이 무대에서 생생하게 구현되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웹툰의 원작을 최대한 활용한 무대만의 특징을 구현하는데 주력한 듯해 웹툰 매니아 뿐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더더욱 흥미롭고 유쾌한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하지만 창작자들의 합의한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쾌하고 쾌활한 텍스트나 비주얼만큼 동시대성과 더불어 좀 더 새롭거나 과감한 음악이나 편곡 스케일이 더해졌다면 작품이 조금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가끔 드라마가 진행되고 상승되다가도 음악적 스타일이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한 장면들이 있어 더 앞으로 못 나간 것 같은 아쉬움이 더러 있었다.배우들의 활약 또한 그 빛을 발했다. 조금 어벙한 듯 순박하지만 냉철한 지성의 진기한 역의 박영수나 이승에서 흙수저였던 김자홍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이끌 듯이 빼어난 순발력과 자연스러움으로 연기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김자홍 역의 정원영, 돌쇠 같은 우직함과 그냥 남성으로서의 절대 마초 본능에도 엿보이는 순수함의 마력을 품은 강림의 김우형과 조금은 덜렁대고 빈틈 있는 그렇지만 사랑이 넘치고 따듯한 감성차사인 덕춘의 신예 이혜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의 중견 단원들의 고른 기량과 싱크로율 제대로인 외부 객원들, 그리고 신진들의 활약으로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서울예술단만의 또 다른 무대였다.사진제공_서울예술단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7.18 / 조회 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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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신과 함께-저승편'으로 다시 무대에
2년 전 초연 당시 열연으로 호평
포스터 촬영부터 캐릭터에 몰입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에서 진기한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김다현(사진=이매진아시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지난달 30일 개막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저승 국선 변호사 진기한 역으로 관객과 다시 만났다.김다현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1일 ‘신과 함께-저승편’의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다현은 변호사라는 설정에 맞게 뿔테 안경을 쓰고 검정 정장을 차려 입어 지적인 매력을 풍기고 있다.진지한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가 하면 헬멧을 쓰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다현은 포스터 촬영 당시 다른 배우의 촬영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는가 하면 의상도 직접 정리하며 감정을 잡았다는 후문이다.2년 만의 재공연이다. 김다현은 진기한 역을 맡아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열연하고 있다. 초연 당시 진기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김다현이 이번 재공연에서도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신과 함께-저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오는 7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2 / 조회 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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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신과 함께'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30일부터 재공연
연출가 성재준·작곡가 박성일 새로 참여
음악 변화 '눈길'…무대·영상 완성도 강화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시연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년 전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저승편’ 공연을 처음 보면서 황홀했다. 그때는 공연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음악 등 여러 부분을 보강하고 초연보다 긴 3주간 선보이게 돼 원작자이자 한 사람의 관객으로 기쁘다.” (웹툰 작가 주호민)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이 약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연출가 성재준이 각색·작사, 연출을 맡고 작곡가 박성일이 음악을 새로 작곡해 초연과 달라진 버전을 선보인다.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하이라이트 시연회를 열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클래식과 록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음악이 새롭게 다가왔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환형 무대와 바닥의 LED 스크린은 그대로 이용해 초연의 매력을 살렸다.시연회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성재준 연출은 “웹툰·소설·영화 등 무엇이든 각색할 때 중요한 것은 원작자의 세계관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라며 “그 안에 나의 또 다른 시선과 무대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을 함께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재공연의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박성일 작곡가는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무대예술에서 음악 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했다. 박 작곡가는 “뮤지컬 팬이자 신인의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공연예술의 음악 작업은 컴퓨터로만 구현할 수 없음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시연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무대와 영상은 초연에 이어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와 정재진 영상 디자이너가 담당했다. 초연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완성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박 디자이너는 “원작을 흉내내지 않고 무대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환형 무대를 구상했다”면서 “환형 무대가 윤회의 바퀴를 뜻한다면 평면 무대는 지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정 디자이너는 “초연을 통해 주목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면서 “특히 바닥의 LED스크린이 신의 한 수였는데 이번에는 해상도를 높여 더 선명한 영상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배우 김우형, 정원영이 각각 강림, 김자홍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김우형은 “강림은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모습이 나와 비슷해 연기하기 수월하다”면서도 “판타지다운 무술 동작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원영은 “말 없고 소심한 김자홍과 달리 나는 수다스러운 면이 있어서 많은 부분 절제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두 배우 외에도 김다현·박영수·송용진·김도빈·최정수·김건혜·이혜수·김용한·임재혁·금승훈·김백현과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30일 개막해 오는 7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시연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30 / 조회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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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성재준·주호민 "권선징악·정의는 여전히 중요한 이야기"
2년 만에 재공연 앞둔 서울예술단 가무극
극본·음악 전면 수정해 새로운 버전으로
연출·원작자 의견 조율로 완성도 높여서울예술단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왼쪽)와 연출가 성재준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대선에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정의’를 꼽았다고 들었다. 대선 결과도 그런 마음이 반영된 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신과 함께’가 다루는 권선징악과 정의는 고루한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 삶에서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서울예술단이 2015년 초연한 가무극(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뮤지컬 ‘카페인’ 등을 만든 연출가 성재준(43)이 새로 합류했다. 원작 웹툰을 그린 작가 주호민(36)과 함께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극본을 각색하고 가사를 새로 썼다. 음악도 전면적으로 수정해 초연과 전혀 다른 버전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구원과 심판’ 강조한 새로운 버전성 연출과 주 작가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으로 ‘구원과 심판’의 강조를 꼽았다. 성 연출은 “구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장보살과 심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염라대왕을 보다 대비시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주 작가는 “처음 작품을 쓸 때부터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의 관계를 흥미롭게 느꼈다”며 “작품에 대한 성 연출의 해석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서울예술단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오른쪽)와 연출가 성재준(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초연 때 등장하지 않았던 변성대왕의 독사지옥 장면도 새로 추가된다. 주 작가가 원작을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이지만 초연 때는 아쉽게 빠졌다. 주 작가는 “독사지옥은 다른 지옥과 달리 자신의 선행으로 주변 사람의 죄가 덜어진다는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성 연출이 직접 각색과 가사 작업에 참여하면서 음악도 전부 바뀌게 됐다. 드라마 ‘시그널’ ‘미생’의 작곡가 박성일이 작곡했다.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음악 작업에 참여한다. 성 연출은 “현재 20곡 이상의 넘버가 완성됐다”며 “재공연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시선이 반영된 새로운 공연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신과 함께-저승편’은 평범하게 살았던 남자 김자홍이 저승에 도착해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하며 겪는 재판을 그린다. 초연 당시 ‘윤회’를 상징하는 원형 무대와 LED 스크린 등을 이용해 원작을 효과적으로 무대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 연출은 “초연 때 만든 무대의 틀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영상을 새롭게 쓰는 방법으로 초연과 차별화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관찰에서 공감으로…주호민의 힘‘신과 함께’는 주 작가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재한 웹툰이다.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한국적인 신화를 직장 생활, 군 의문사, 재개발 등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어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승편’의 인기가 높았다. 주 작가는 “아무래도 지옥 이야기이다 보니 많은 이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저승편’ 마지막회 댓글이 ‘착하게 살자’로 대동단결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웃었다.서울예술단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2015년 초연 장면(사진=서울예술단).공감은 주 작가의 작품을 설명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부분이다. 군대 이야기를 그린 ‘짬’,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다룬 ‘무한동력’ 등 주 작가의 또 다른 웹툰도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공감의 힘은 ‘관찰’이다. 주 작가는 “평소 휴먼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달라졌어요’ 시리즈나 ‘나는 자연인이이다’ 같은 것을 즐겨 본다”며 “사람들이 어떤 경험으로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구축되면서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엔 판타지 장르를 주로 그리고 있다. 현재 연재 중인 ‘빙탕후루’는 중국 송나라를 무대로 한 요괴 이야기다. 주 작가는 “‘신과 함께’를 그리면서 ‘뻥’을 마음껏 칠 수 있는 판타지의 매력에 빠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현실적인 이야기를 외면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현재 기획 중인 작품엔 SF장르도 있다”며 “어떤 장르가 됐든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려고 한다”고 말했다.주 작가는 지난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아버지인 서양화가 주재환과 함께 이름이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작가는 “블랙리스트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께서 ‘우리 집안은 콩가루구나’라고 말하시더라”라며 “그냥 같이 웃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 대해서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성재준 연출 “원작에 나만의 시선 담아”성 연출은 뮤지컬 팬으로 시작해 뮤지컬 연출가가 된 케이스다. 대학에서는 무역학을 전공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해서 콘서트 연출 일을 하기도 했다. 그는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생기면서 우연찮은 기회에 뮤지컬 작사 작업을 하게 됐다”며 “그 뒤로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하면서 연출가가 됐다”고 했다.최근에는 뮤지컬 ‘카페인‘의 중국과 일본 공연으로 해외에서 바쁘게 활동했다. 성 연출은 “해외에 진출하는 공연은 아무래도 직접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2015년과 2016년은 해외 작업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영화를 연극으로 옮긴 경험도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다. 성 연출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하면 나 혼자 잘하면 되지만 원작이 있으면 원작과 너무 똑같아도 안 되고 너무 달라져도 안 된다”며 “중간의 선을 지키면서도 나만의 시선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예술단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왼쪽)와 연출가 성재준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신과 함께’는 올 하반기 영화로도 개봉한다. 주 작가는 “파주 헤이리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가 영화 촬영 현장을 본 적이 있다”며 “초록색 화면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영상으로 나올지 궁금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그린 만화가 뮤지컬, 영화 등 다른 매체로 보다 멋있게 태어나는 걸 보면 놀랍기도 하고 좀 더 그림을 잘 그릴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첫 단추를 꿰는 사람이 있다면 그 다음 단추를 꿰는 사람도 있다. 지난번과 같은 듯 다른 또 다른 시선을 재미있게 즐겨주면 좋겠다.”(성재준 연출) “만화로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이번 재공연에 충분히 담겼다고 생각한다. 만화를 본 분도, 보지 못한 분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주호민 작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5 / 조회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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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오는 '신과 함께' 무엇이 달라지나?
연출가 성재준·작곡가 박성일 새로 참여
주호민 작가 의견 반영해 주제 강화 초점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 작업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저승편’의 2015년 초연 장면(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이 2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신과 함께-저승편’은 2015년 초연 당시 윤회를 상징하는 환형 무대와 LED 스크린을 수놓는 영상,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 웹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객석점유율도 99%(유료관객 9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번 공연은 연출가 성재준이 각색·작사·연출을 맡아 초연과 달라진 버전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성재준 연출은 주호민 작가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스토리텔링 구조에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의 대결구도를 강화했다. ‘구원과 단죄’라는 테마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초연 당시 생략된 저승의 일곱 관문 중 여섯 번째이자 변성대왕이 있는 ‘독사 지옥’ 이야기를 추가해 개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드라마 ‘시그널’ ‘미생’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박성일이 새롭게 음악을 작곡하고 편곡한다. 삶과 죽음을 동화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해 원작의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극대화한다.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한다.초연 당시 저승 국선변호사 진기한 역을 맡은 배우 김다현, 박영수, 저승차사 강림 역의 송용진, 소시민 김자홍 역의 김도빈이 다시 출연한다. 배우 김우형과 정원영이 합류해 각각 강림과 김자홍을 연기한다.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예술의전당 SAC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4 / 조회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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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형·정원영 '신과 함께' 앙코르공연 합류
저승차사 강림·소시민 김자홍 역 캐스팅
초연 멤버 김다현·박영수·송용진·김도빈 함께
연출가 성재준 참여로 업그레이드 버전 준비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에 출연하는 배우 김다현(상단 왼쪽부터), 박영수, 송용진, 김우형, 김도빈, 정원영(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우형, 정원영이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의 앙코르공연에 새로 합류한다. 초연 멤버 김다현·박영수·송용진·김도빈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2015년 초연한 ‘신과 함께-저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LED를 이용해 7개의 지옥을 시각화한 무대,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앙코르공연은 연출가 성재준과 작곡가 박성일이 새로 합류해 음악과 각색 등에 변화를 준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인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의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49일간 7개의 저승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과 저승차사 강림이 억울하게 죽은 원귀를 찾아 나서는 두 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승보다 더 인간적인 저승의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초연에서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연기한 배우 김다현·박영수가 같은 역할로 다시 출연한다. 송용진은 새로 합류한 김우형과 함께 저승차사 강림을 연기한다. 소시민 김자홍 역은 초연 멤버 김자홍과 새로운 배우인 정원영이 맡는다.저승차사 해원맥 역은 최정수가 초연에 이어 다시 연기한다.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은 초연 멤버 김건혜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이혜수가 번갈아 연기한다.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된 유성연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신예 김용한과 임재혁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귀여운 앙숙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은 금승훈, 김백현이 연기한다.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SAC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25일과 26일 양일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8 / 조회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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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_저승편> 6월 개막...김우형, 정원영 합류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이 오는 6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저승차사들이 인간사에 개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원작을 살린 캐릭터 구축과 사후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한 무대 구성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재연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먼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를 선보일 저승 국선변호사 진기한 역에는 초연에 출연했던 배우 김다현과 박영수가 다시 한 번 캐스팅됐다. '츤데레' 저승차사 강림 역에는 지난 초연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송용진과 함께 의 김우형이 새롭게 합류했다.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 역에는 김도빈과 함께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정원영이 더블캐스팅됐다. 워커홀릭 저승차사 해원맥 역은 배우 최정수가 맡았으며,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에는 김건혜와 이혜수가 캐스팅 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원귀 유성연 역은 김용한과 임재혁이, 염라대왕 역은 금승훈이, 지장보살 역은 김백현이 각각 맡아 초연 못지않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2017.04.18 / 조회 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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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고은성·윤소호, 모던보이 시인 이상 변신
뮤지컬 ‘스모크’에 출연중인 배우 고은성(왼쪽)과 윤소호(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뮤지컬 ‘스모크’에 출연 중인 배우 고은성과 윤소호가 모던보이로 변신한 화보를 공개했다.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진행한 이번 화보는 이상 서거 80주년을 기념하고 그의 예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1930년대 경성의 모던 보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보에서 두 사람은 시인 이상의 이미지를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차분한 네이비 슈트로 단장한 고은성과 깔끔한 화이트 슈트를 갖춰 입은 윤소호는 모델 못지않은 당당한 포즈와 단정하면서도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끈다.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은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천재 시인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상의 불가해한 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과 만나 강한 울림을 전한다. 뮤지컬 ‘스모크’에서 바다를 향한 꿈으로 가득한 순수한 남자 ‘해(海)’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고은성과 윤소호는 국내 첫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존재감을 알렸다. ‘뮤지컬계 블루칩’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모던 보이로 변신한 고은성과 윤소호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뮤지컬 ‘스모크’에 출연중인 배우 고은성(왼쪽)과 윤소호(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7 / 조회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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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고은성 "팬텀싱어 후 잘해야 한다는 부담 컸다"
23일 뮤지컬 '스모크' 시연회서 밝혀
아이비 재결합 후 첫 공식석상…질문엔 미소만
5월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무대뮤지컬 ‘스모크’의 한 장면. 해 역을 맡은 고은성(왼쪽)과 홍 역의 유주혜(사진=더블케이앤필름앤씨어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송한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이전과 달라진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고은성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뮤지컬 ‘스모크’ 시연회에 참석해 “‘팬텀싱어’ 이후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끝내고 바로 ‘스모크’ 무대 일정으로 본의 아니게 작품 연습에 100% 할애를 못한 것 같아 불안감이 생기더라”며 고백했다. 이어 “기존 뮤지컬 팬은 물론 TV를 보고 찾아주는 관객도 많아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덧붙였다.고은성(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예전보다 관심을 많이 갖는 만큼 고은성은 “컨디션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불안감과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주어진 것 안에서 잘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아이비와의 열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과 관련해서는 웃음으로 대답을 피했다. 이에 공연제작사 측 관계자는 “오늘은 작품을 위해 모인 자리기 때문에 고은성 개인사에 대해서는 다음에 답하기로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아이비와 고은성은 열애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별 이야기가 전해져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약 1개월여만에 다시 재결합해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뮤지컬 ‘위키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뮤지컬 ‘스모크’는 천재 시인 이상의 위대하고 불가해한 시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에 녹여낸 창작 뮤지컬이다.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순수하고 바다를 꿈꾸는 ‘해(海)’,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함께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은성은 극중 정원영, 윤소호와 함께 해 역을 번갈아 맡는다.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5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사진=이데일리DB·고은성 인스타그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4 / 조회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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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프리뷰] 인기배우 총집합 뮤지컬 <스모크> “확 달라졌네”
꽃샘 추위가 누그러진 3월 초 어느 날, 대학로에 위치한 뮤지컬 의 연습실은 분주하기 그지 없었다. 연습 장면 페이스북 생중계를 앞두고 배우들은 목을 풀거나 대사를 점검하는가 하면, 개인 SNS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새로워진 작품의 면모를 처음 공개하는 시간을 앞두고 긴장될 법도 하지만 배우들은 서로 농담을 건네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연습 시연 3분 전, 차분하게 자신의 위치로 돌아간 배우들은 빠르게 감정에 몰입했다. 첫 장면은 ‘초’의 넘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였다.
▲ “나는 나를 원망한다!” 초 역의 김재범은 불안에 떨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인 이상이 경험했던 문학가로서의 좌절감을 담아낸 넘버다. 김재범은 격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분노와 불안, 고뇌를 표현했다.
▲ “그렇지! 바로 그렇게” 추정화 연출은 배우들만큼 감정에 몰입해 있었다. 그녀는 말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주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 이어진 두번째 넘버는 ‘홍’ 역의 유주혜와 ‘해’역을 맡은 정원영이 부르는 ‘생’. 바다를 동경하는 순수한 소년 해에게 홍은 바다란 어떤 곳인지, 그 생명력과 무한함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 모성일까 사랑일까. 홍(김여진)은 해의 손에 난 상처에 빨간 약을 정성스럽게 발라준다.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
▲ “연기가 되면 여길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이상의 시 ‘거울’을 가사로 풀어낸 넘버 ‘연기처럼’을 김여진과 정원영이 열창했다. 그저 감옥 같은 세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연기가 되고 싶다고 되뇌이는 가사가 작품명 ‘스모크’와 밀접하게 닿아있다.
▲ 홍(정연)과 해(윤소호)는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맞춰 춤을 춘다.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두 사람. 넘버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의 한 장면이다. 해와 홍은 키스신으로 노래를 마무리 짓는다.
▲ “내 글에 달린 건 삭제하라는 돼지꼬리 기호 뿐이야” 초(박은석)는 자신의 원고를 읽고 있던 홍에게 격렬하게 화를 낸다. 혹평 받은 자신의 작품들은 초에겐 버리고 싶은 종이뭉치일 뿐. 홍은 좌절감에 사로잡힌 초를 자극하며 세상과 맞서 싸우라고 종용한다. 넘버 ‘싸움’은 박은석과 정연의 성량 대결과도 같았다. 좁지 않은 연습실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두 배우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정을 토해냈다.
▲ “뭐야, 둘이 언제부터 알던 사이였어? “해(고은성)만 모르는 초(김경수)와 홍(유주혜)의 비밀, 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반전의 실마리가 조금씩 드러나는데
▲ “홍, 이 약을 내 커피에 탄 거였어?” 자신이 잠들었던 이유가 홍이 커피에 탄 약 때문임을 알아챈 해. 고통과 혼란에 몸부림친다. 장면 시연은 해(고은성)의 넘버 ‘뱅뱅도는 이야기’로 마무리 지었다.
▲ 연습 장면 생중계가 끝난 후 전 배우와 추정화 연출은 인터파크 랭킹쇼 촬영에 임했다.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며 연습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터파크 랭킹쇼 44화 뮤지컬 편은 오는 17일 플레이디비와 페이스북 ‘보고싶다’를 통해 공개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3.14 / 조회 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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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스모크’ 3월 18일 개막
뮤지컬 ‘스모크’가 3월 1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뮤지컬 ‘스모크’는 작품의 핵심 소재인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에 담아냈다 뮤지컬 ‘스모크’는 순수하고 바다를 꿈꾸는 ‘해(海)’,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은 국내 초연 이후,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 진출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스모크’는 3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창작컴퍼니다 노혜란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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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7] 뮤지컬 '미드나잇'
뮤지컬 ‘미드나잇’은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 of hell’이 원작이다. 극작가 엘친은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한곳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국보급 작가로 불린다.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멘(Timothy Knapman)과 작곡가 로렌스 마크(Laurence Mark Wythe)의 합작품이다. 로렌스 마크는 우리에게도 알려진 뮤지컬 ‘쓰루 더 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곡가다. 작품은 한국 프러덕션 작가 한지안이 윤색하며 스몰라이센스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를 표방한다. 1937년 12월의 마지막 밤, 불안한 사회적 시국에도 자정은 넘어 새해가 다가온다. 새해를 맞이하는 부부의 집에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쾅! 쾅! 쾅! 긴장과 공포감이 서린 곳엔 낯선 손님(비지터)이 찾아오면서 부부의 치욕스러운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부부의 시간은 불안과 초조, 공포가 한순간에 현실이 되고 이들은 공경을 넘어 최악의 상태로 밀어 붙여진다. 작품의 배경은 러시아의 히틀러와 ‘인간백정’으로 불린 스탈린에 의한 정치적 탄압의 시대다. 박해사건인 대숙청으로 정치가와 장교, 재력가는 물론이고 예술가, 소작농까지 반동분자로 여겨 가족까지 엮이고 엮여서 죽임을 당했다.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이 서로서로를 감시하거나 밀고하여 내가 아닌 모두, 친지나 바로 이웃, 아니 한집안 식구들마저 믿을 수 없는 불안한 시대의 1분 1초를 살고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정부기관이자 비밀경찰인 내무인민위원회에 의해 당시 집단이나 조직의 와해는 물론 소소한 언행들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심지어 누구든 쥐도 새도 모르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서로를 밀고했다. 자식은 물론 부부마저도 함부로 진실을 얘기하지 못해 우울한 긴장감이 극도의 신경전으로 팽배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때, 한 해를 넘기기 직전을 몇십 분으로 압축해 참혹한 시대의 한해를 넘기는 한 사회 안의 집안을 들여 다 본다. 작품은 이런 와중에도 서로를 지극히 아끼는 부부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본성과 사랑, 그리고 선과 악의 가치와 판단을 들여다본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바뀐 오늘날에도 어떤 면에서는 상황과 상태가 그대로 점철되는, 사회적인 현상과 빛깔이 달라졌지만, 근원적으로 자행되는 악행의 모습들은 여전히 또 다르게 변색하였다. 오히려 더더욱 야비하거나 교묘하게 살아 날뛰는 현실적 모순과 모습들을 연상할 수 있다. 그러한 현상들을 연상하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정의로운가를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배우들은 극도의 팽팽한 긴장감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작은 소리 하나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들의 연기호흡과 더불어 음악은 공간을 휘감는 서스펜스를 확고하게 몰아붙이거나 차츰 완화하며 때때로 환풍기처럼 환기해준다.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의 올가미를 씌우고 관객을 그 안에서 꼼짝없이 함께 팽팽한 줄달음을 하게 한다.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이 단연 돋보였다. 배우 전성민은 밀폐된 공간에 기거하며 오로지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는 여자 역을 맡았다. 그는 치밀하고 섬세한 호흡으로 정서를 반전, 대비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움직임의 극태는 작품의 배경과 스토리가 더해져 이미 그 자체로 공간을 장악했다. 극도의 불안과 긴장감을 세련된 테크닉과 고도의 연기, 절창으로 공간을 완전히 장악했다. 남자 역의 배우 배두훈 역시, 안정된 연기와 매끄러운 대사 톤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과 호흡을 보여줬다. 또한,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여자를 위로하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달콤하게 결코 불안과 위협을 노출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불안한 시대를 자기방식으로 거역하는 남자의 캐릭터를 구축해 확실하게 보여줬다. 비지터 역의 배우 고상호 또한, ‘절대남자’로서의 섹시한 매력과 반듯한 외모 뒤에 감춰진 악마 같은 악행과 본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뇌쇄적인 눈빛과 비열한 웃음을 입가에 뱉어내며 섬뜩한 위협을 느끼게 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번개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3.02 / 조회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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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의 슈퍼루키 고은성, 윤소호 한 무대에 선다.
창작 뮤지컬 ‘스모크’에 배우 고은성과 윤소호가 참여한다. 배우 고은성과 윤소호는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두 배우는 방송을 통해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어 뮤지컬 ‘스모크’에서 해(海)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다. 작품은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천재 시인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상의 위대하고 불가해한 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감각적인 음악을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 할 예정이다. 뮤지컬 ‘스모크’는 3월 18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창작컴퍼니다 김미선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02 / 조회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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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고은성·윤소호 '스모크'로 다시 만난다
시인 이상의 시 모티브 삼은 창작뮤지컬
순수한 남자 '해' 역으로 열띤 연습 중
3월 18일 유니플렉스 2관 개막뮤지컬 ‘스모크’에 출연하는 배우 고은성(왼쪽), 윤소호(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팬텀싱어’로 주목받은 뮤지컬배우 고은성, 윤소호가 한 무대에 다시 섰다. 뮤지컬 ‘스모크’는 작품 속 ‘해’ 역을 맡은 두 배우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고은성, 윤소호는 ‘팬텀싱어’로 뮤지컬 관객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뮤지컬계 블루칩’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로 스타성을 입증했다.‘팬텀싱어’를 마친 두 배우는 ‘스모크’로 인연을 이어간다.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이들은 바다를 향한 꿈으로 가득한 순수한 남자 해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끈끈한 우정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작품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방송을 통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두 사람은 대학로 무대로 다시 돌아와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스모크’는 이상의 시 ‘오감도 제15호’가 모티브다.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천재 시인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상의 위대하고 불가해한 시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과 만나 강한 울림을 전한다.오는 3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7 / 조회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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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멤버들, 백형훈 응원차 '미드나잇' 찾았다
김현수·손태진·이동신·최경록 등 공연장 방문
백형훈, 헌신적 남편 역·팬텀싱어선 결승 앞둬
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최경록(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수, 손태진, 류지광, 이동신, 백형훈, 박요셉(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지난 22일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장을 방문해 출연중인 백형훈을 응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성악가 김현수, 손태진, 이동신, 모델 류지광, 대학생 최경록, 박요셉이 바쁜 일정에서도 동료 참가자 백형훈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해 두터운 의리를 빛냈다. ‘팬텀싱어’는 성악·뮤지컬·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 목소리를 가진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이들 멤버들은 “한번 보고 나왔는데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아주 매력있다, 백형훈 파이팅” 등의 소감을 전했다.백형훈은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JTBC ‘팬텀싱어’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마지막 결승을 앞두고 있다.‘미드나잇’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신작으로 지난 8일 국내에서 아시아 초연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1666-8662.뮤지컬 ‘미드나잇’ 백형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4 / 조회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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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차학연(빅스,N) "뮤지컬은 내가 선배"
뮤지컬 ‘인더하이츠’가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차학연(빅스,N)이 멤버들 중 자신을 뮤지컬 선배라고 밝혔다. 차학연(빅스,N)은 “메인보컬 멤버 두 명이 먼저 뮤지컬을 시작했다. 알고보면 연습생 때 제가 먼저 시작했다. 사실 제일 선배다”라며 웃었다.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양동근, 정원영,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유권(블락비)가 우스나비 역에 캐스팅됐다.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베니 역에는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차학연(빅스,N), 안재효(블락비), 이상이가 무대에 오른다. 워싱턴 하이츠 밖을 동경하는 미용사 바네사 역은 배우 오소연과 제이민이 열연한다. 배우 최수진과 나하나는 베니와 사랑에 빠지는 니나 역을 맡았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0 / 조회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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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인더하이츠' 사랑, 꿈, 열정 "한국만의 인더하이츠 보여줄 것"
뮤지컬 ‘인더하이츠’가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넘버 ‘In the heights’, ‘Benny’s Dispatch’, Champagne’, ‘When you’re home’, ‘96,000’의 6곡을 선보였다. 이어 질의응답에는 안무가 채현원과 음악감독 원미솔을 비롯해 배우 정원영과 김유권(블락비), 박강현, 차학연(빅스), 이상이, 오소연, 최수진, 나하나가 참석했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이민자들의 애완이 담긴 삶과 꿈,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했다. 무대는 랩과 힙합 등 흥겨운 음악과 스트릿 댄스로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작곡·작가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안무가 채현원은 “원작과 단 1%도 같지 않다”며 한국만의 인더하이츠를 만들기 위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비보이와 스트릿 댄스 등 비주얼 강한 춤으로 이루어졌지만, 브로드웨이 버전과 가장 큰 차이는 군무나 짜인 틀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관객의 기호에 맞게 정확한 동선과 깔끔하고 속 시원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이지나 연출의 제작 방향이었다. 단지 쇼를 보여주는 춤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고 사람들의 감정을 담는 것에 고심했다. 배우들이 쇼와 드라마를 이해하고 정확히 표현해 줘서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감독 원미솔은 “2008년에 영상을 보고 반해서 한국에 들어오기를 바랬던 작품이다. 한국 사람에게 생소한 라틴 장르다. 라틴과 힙합을 표방하는데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의 저항의식과 자유, 맛깔나는 정서를 녹여내고 싶었다. 장르는 생소하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자유, 저항의 정신에 맞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코드가 녹아있다”며 재연 무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기존 뮤지컬 배우뿐 아니라 인기 아이돌을 캐릭터로 만날 수 있다. 블락비의 김유권은 지난 뮤지컬 ‘올슉업’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향에 돌아갈 꿈을 가진 청년 우스나비 역을 맡았다. 김유권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가수로서 팀으로서 무대에 설 때는 무조건 멋있어야 하고 노래도 잘해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아이돌로 보여야 하는데 배우로 설 때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내려놔도 되고 캐릭터에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멤버들도 와서 봤는데 재밌다고 하긴 하는데 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더라”라며 멋쩍게 웃었다. 빅스 N은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하고 대학도 뮤지컬 학과로 진학했다. 자신감이 부족했고 준비되기 전에는 실전보다 실력을 쌓자는 생각을 했다. ‘인더하이츠’ 제의가 들어오고 자신감이 들었다. 부족하지만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실력을 입증할 각오를 내비쳤다. 극 중 베니 역을 맡은 배우 이상이는 ‘왜 하게 됐냐’는 직설화법 질문에 “힘이 넘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내 모습이다”라며 “흥도 많고 주체할 수 없는데 지금껏 동성애 역도 하고 경성시대의 백석 시인 역도 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재미있고 흥 있는 모습을 봐주셨던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배우 이상이에게 ‘왜 하게 됐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작품은 배우보다 가수가 눈에 띈다. 작품은 랩과 댄스 등 아이돌의 역량을 보여 줄 아이돌 안성맞춤 공연이다. 혹여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작품을 바라보는 배우의 시각은 가볍지 않았다. 배우 정원영은 초연부터 극을 이끌며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인더하이츠의 매력은 희소성이다. 모든 배우와 스텝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랩과 라틴의 장르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이다. 한국공연에서 배우들이 이주민을 한국어와 노래, 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야 한다. 그동안 선보인 뮤지컬과 다른 특별한 뮤지컬이다. 신나고 밝은 에너지가 이 작품의 매력이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배우 오소연은 상대역과 에피소드에 대해 “바네사가 공연 중에 우스나비를 잘 안쳐다 본다. 처음 쳐다보는 신이 있기 전까지 누가 우스나비인지 잘 구분이 안간다. 정원영은 극을 끌어가는 흥이 대단하다. 공연 날 즐겁게 통통 튀며 흘러간다. 동우, 키는 그동안 무대경력이 많기 때문에 가사전달이 좋고 리드미컬하다. 양동근은 말할 필요도 없이 노련하다. 5명의 캐스트라서 몇 번 만나지 못하지만 새로운 공연을 하는 것 같아 즐겁다. 베니 역의 배우 박광현은 캐릭터와 일치하는 점에 대해 “사랑, 꿈, 열정 넘치는 모습과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성격이 닮았다. 이런 작품이 처음이라 너무 즐겁다”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양동근, 정원영,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유권(블락비)가 우스나비 역에 캐스팅됐다.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베니 역에는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차학연(빅스,N), 안재효(블락비), 이상이가 무대에 오른다. 워싱턴 하이츠 밖을 동경하는 미용사 바네사 역은 배우 오소연과 제이민이 열연한다. 배우 최수진과 나하나는 베니와 사랑에 빠지는 니나 역을 맡았다.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10 / 조회 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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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백형훈 출연…'미드나잇' 첫 리딩 현장
13일 리딩회 관객 첫 만남…베일 벗어
정원영·배두훈·전성민·박주희 등 출연
내년 1월 8일 아트원씨어터서 亞 초연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3일 테이블 리딩회를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베일을 벗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지옥의 시민들’(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신작이다.작품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쾅, 쾅, 쾅’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촘촘하게 짜인 대본과 고혹적인 음악으로 테이블 리딩회에 참석한 관객을 사로잡았다.제작사 측은 “이번 리딩회는 무대, 음향, 조명 등 완벽한 공연 조건이 아닌 상태에도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파헤치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밀도 있는 연기와 고혹적인 음악, 재치있는 유머 포인트 등으로 뮤지컬 마니아 관객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영국 창작진들의 탄탄한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한지안 작가가 각색하고 김길려 음악감독이 새롭게 편곡했다.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배우 정원영, 고상호, 배두훈, 백형훈, 전성민, 김리, 박주희, 도정연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1588-5212.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5 /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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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작 뮤지컬 <미드나잇> 1월 초연...정원영, 고상호 등 출연
영국의 신작 뮤지컬 이 오는 1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연된다.
뮤지컬 은 12월 마지막 밤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 '비지터'가 찾아와 부부의 비밀을 하나씩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극작가 엘친의 희곡 을 원작으로, 영국의 유명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의기투합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 등의 작품을 맡았던 젊은 연출가 김지호가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해 작품을 새롭게 만들어 낼 예정이다. 각색에는 한지안 작가가, 편곡은 김길려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부부의 비밀을 밝히며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드는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는 등에 출연했던 정원영과 의 고상호가 더블캐스팅 됐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편 '남자'역은 의 배두훈과 최근 jtbc의 음악예능 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백형훈이 함께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심약한 아내 '여자'역에는 의 전성민과 등에 출연한 김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 은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씨어터 2관에서 개막되며, 1차 티켓은 오는 11월 29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랑 제공
2016.11.17 / 조회 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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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폐막 앞두고 할인 이벤트 진행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폐막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마련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재관람률이 높은 공연인 만큼 자주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공연 준비 단계 때부터 많은 고민을 하였었다”고 전하며 “초연부터 재연까지 관객들의 애정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폐막 소식을 알렸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중독성 강한 넘버와 대담한 소재로 두터운 마니아 관객들을 형성했다. 특히, 여성 관람객 점유율이 95.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여성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다. 제작사는 폐막을 앞두고 최다 관람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9월 4일까지 관람하는 관객 중 응모를 통해 최다 관람자를 선정하며 마지막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여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2015년 국내 초연 후 1년 만에 개막했다. 재연을 기다린 관객들을 위해 초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코멘터리 영상과 페어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공개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9월 4일까지 종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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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베어더뮤지컬' 내달 4일 폐막
최다 관람자 위한 이벤트 진행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소년들의 성(性)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사랑, 우정, 성장의 아픔을 직설적으로 그려낸 ‘베어 더 뮤지컬’이 내달 4일 10주간의 공연을 마무리한다.지난해 국내초연 후 지난 6월 29일 개막한 ‘베어 더 뮤지컬’은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과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여 만들었다. 여성 관람객 점유율이 95.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뮤지컬 마니아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다. 특히 이들을 위해 스페셜MD, 배우 소장품, 공연 사진, 포스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재관람을 유도했고, 폐막을 앞두고는 최다 관람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9월 4일까지 관람하는 관객 중 응모를 통해 최다 관람자를 선정하며 마지막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들과 단체 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88-521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3 / 조회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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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관객 위한 다양한 마케팅 진행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초연부터 현재까지 클립영상을 통해 총 넘버 36곡 중 28곡, 전체의 3분의 2를 공개했다. 공개 때마다 평균 5,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는 것과 달리 극의 분위기와 넘버를 오롯이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베어 더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들이 클립영상을 통해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기록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재 관람은 물론, 자연스런 구전효과로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관객에게 배우 소장품과 회차별 미공개 공연사진, 메인포스터를 선물했다. 국내 100회 공연 기념 타임세일 예매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한 리유저블 텀블러를 증정하기도 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다룬 공연이다. 작품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충돌, 불안, 방황을 직설적으로 그리고 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쇼플레이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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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등 6人 한자리…'베어 더 뮤지컬' 포스터 공개
손승원·박강현·김승대·성두섭·서경수
엇갈린 시선 청춘의 불안 심리 등 교차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베어 더 뮤지컬’ 포스터(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베어 더 뮤지컬’이 정원영, 손승원, 박강현, 김승대, 성두섭, 서경수까지 주연 6명을 모두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기존에 공개했던 포스터를 보면 빈 의자 위 학사모만 올려져 있었을 뿐 이번 포스터는 그 빈자리에 6명의 주연으로 채워진 모습을 담았다.포스터에는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를 상징하는 무대 중앙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주연 6명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며 앉아있다. 그들의 엇갈린 시선과 담담한 표정은 현실에서 외면 받는 주인공들의 고민과 아픔,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그린다.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감각적인 뮤지컬 넘버와 대담한 가사로 풀어냈다. 오는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6000~8만8000원이다. 1588-521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2 / 조회 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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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100회 기념…타임세일·텀블러 증정
7월 14일 한국초연 100회 맞이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한국초연 100회를 기념해 특별 할인과 함께 선물을 증정하는 ‘100회 공연 기념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100회 공연일인 7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단 하루 동안 인터파크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4일부터 31일까지 공연의 R석(정가 8만8000원) 티켓을 약 44% 할인된 금액 5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할인으로 예매하는 모든 예매자들에게 특별히 제작된 ‘리유저블 텀블러’를 증정한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100회를 맞이하기까지 관객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충돌, 불안, 방황을 직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정원영, 손승원, 박강현, 김승대 등이 출연한다.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88-5212.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3 / 조회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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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탄탄해진 '베어 더 뮤지컬', 지난 6월 29일 개막
'베어 더 뮤지컬'이 지난 6월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재연의 막을 올렸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담고 있다. 그 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감각적인 뮤지컬 넘버와 대담한 가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베어 더 뮤지컬'은 200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무대를 올린 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 그리고 한국까지 전 세계 8개 국가에서 공연됐다. 또한, '제 6회 RTCC 어워즈', '제 23회 L.A 위클리 어워즈' 등에서 다수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국내 초연 당시에는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성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슈를 모았다. 이번 재연에서는 원작에 충실하되 캐릭터의 이해관계와 심리묘사를 더욱 깊이 있게 보완했다. 무대 또한 대형 창문 4개를 중심으로 하는 큰 틀은 유지하되 보완에 중심을 두었다. 이번 '베어 더 뮤지컬'에는 초연 멤버인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 민경아 등과 함께 김승대, 주민진, 최서연, 손승원, 박강현 등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이재준 연출은 “이번 공연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깊이 있게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초연을 관람한 관객은 재연에서의 추가된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것이다”고 밝혔다. '베어 더 뮤지컬'은 6월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사진 제공_쇼플레이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08 / 조회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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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아닌 사랑에 초점"…1년 만에 돌아온 '베어더뮤지컬'
인물 이야기·개연성 높이려 장면 추가
정원영·손승원·김승대·서경수 등 출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성애보다 ‘본질적인 사랑’에 집중했다.” 파격적인 소재로 초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베어 더 뮤지컬’이 1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재준 연출은 “인물과 이야기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몇 장면을 추가했다”며 “2막에서 벌어지는 피터와 제이슨의 갈등·선택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신부·수녀 캐릭터를 보강했다. 밴드가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고 동선도 바꿨다”고 초연과 다른 점을 설명했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다룬 작품. 사랑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등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가질법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과 불안한 심리 등을 록·팝 발라드·소울 음악에 녹여냈다.킹카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 중이며 그와의 커밍아웃을 원하는 소신 있는 성격의 피터 역은 배우 정원영과 차세대 뮤지컬스타 손승원, 신예 박강현이 맡았다. 정원영은 “작품이 갖고 있는 소재가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소재는 동성애지만, 캐릭터가 지닌 고민과 아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손승원은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같다”고 말했고, 박강현은 “동성과 이성을 크게 구별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잘 나가는 킹카 제이슨 역으로 김승대·성두섭·서경수가 출연한다. 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받는 여학생 아이비 역은 최서연·민경아, 우수한 성적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모범생이지만 킹카 제이슨에게 밀리는 남학생 맷 역으로 주민진이 열연한다. 김승대는 “성소수자들이 격하게 사랑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이들의 사랑도 아프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처절하고 미완성된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6 /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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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아홉 번째, 햇살을 담은 정원영 배우
여러분, 안녕!
난 요즘 내 인생에 쓸 행복과 운을
다 끌어다 쓰는 게 아닌가 싶어...
지금 매우 행복하고도 행복하지!
왜.냐.하.면!!!뮤지컬 계의 햇살님
정원영 배우를 만나고 왔기 때문!
그 효과는 매우 강해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짐
물론 이 기운을 함께 느끼기 위해
원본 사진은 페이스북 [보고싶다]에서 공유할 예정임 (깨알홍보)
소장용 사진에 걸리적거리는 글자는 없는 걸류.....(^^^^*)
이번에 만난 정원영 배우는
2007년 뮤지컬 앙상블로 데뷔해서,
다양한 작품을 거쳐 주연 무대에 올랐어.
첫 주연은 이었고,
그 전에 라는 작품에서 빅뱅 승리의
얼터네이트로 주연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던 적이 있어.
이후 실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원래의 성격과 어울리는 밝고 순수한 캐릭터와
좌충우돌 쉬지 않는 배역들도 많이 맡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상처를 품고 있거나
왠지 보듬어주고 싶은 캐릭터도 맡아왔어.
색깔이 한정되어 있지 않은
팔색조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후훗)
이런 배우님을 만나고 왔다는 거 아니겠수.
그러니 힐링이 안되고 버틸 재간이 있나!
기사 쓰면서 다시 힐링이 되는 기분 (..)
분명히 6월의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밝았는데,
배우님이 등장하니 주변이 더 밝아짐 (어리둥절)
놀라운 햇살 파워 (oh...)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밖에 나가긴 했지만,
사실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앉아계셨음.
내가 더 일찍 갔었어야 하는데....난 대체..(또르르..)
2층으로 올라서는데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주셔서 매우 놀라고 당황했지만
이때부터 이미 힐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껄껄)
그 당황 속에 두서없이 시작된 질문에도
배우님은 매우 찬찬히 대답해주심
이 자리를 빌어..감사합니다 (또르르...)
Q. 초연 때, 나이가 있어서 다음번에는 안 불러 주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재연 무대에 서게 된 기분은 어떤가요?
A. 우선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나이 걱정을 덜 수 있게 김승대 배우가 합류한 것에 대해 더 감사해요. (웃음) 다시 불러 주셨다는 건, 초연 무대가 좋은 기억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관객분들도 다시 저의 피터를 궁금해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초연 때는 이 작품을 통해서 ‘내가 관객들에게 무얼 남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그런 짐을 내려놓고 이 작품 속 노래, 연기를 온전히 즐기고 있어요.
Q. 짐을 내려놓고 좀 더 무대를 즐기게 된 피터는 어떤 매력요?
A. 제 매력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이번에는 같이 작품을 하는 배우들과 고민을 좀 더 많이 하고 있어요.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과의 새로운 호흡도 맞추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엔 앙상블에 굉장히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좀 더 고등학생에 어울리는 풋풋함이 느껴지실 거에요. (웃음)
Q. 연령대가 어려서 연습실 분위기가 더 활발할 것 같아요. 지난 시즌 분위기 메이커가 서경수/정원영 두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한가요? (웃음)
A. 그럼요. 그건 저희의 뭐랄까, 숙명이에요. (웃음) 경수와 저에게 쉬는 시간은 저희가 개인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에요.
Q. 서경수 배우는 초연에도 함께했었죠. 성두섭 배우도 그렇고요. 새롭게 합류한 김승대 배우까지, 각 제이슨 별로 특징이 있다면요?
A. 먼저 경수는 남자가 봐도 남성스러워요. 체형을 비롯한 겉모습도 그렇고, 행동도 그에 어울리는 남성스러움이 있어서 남자가 봐도 멋있어요. 상남자의 매력이랄까. (웃음) 여자분들이 느끼는 매력을 저도 똑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섭이 형은 굉장히 부드러워요. 자상하고. 제이슨 역할과 이미지가 잘 맞아서 형과 연기를 하면 제가 보살핌을 받는 느낌이에요.
김승대 배우는 두 사람의 매력을 잘 버무려 놓은 느낌이에요. 같이 있으면 상남자의 면모 속에서 깊은 눈빛을 느낄 수 있죠. 그 눈빛이 외국 배우 같이 정말 진하고 깊어서, 눈을 보고 있으면 빠져들어요.
Q. 타 인터뷰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점이 본인과 극 중 ‘피터’가 닮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실제 연애스타일은 어떤가요?
A. 아버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활동적인 연애를 좋아해요. 정적인 연애보다는 많이 움직이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웃음) 둘이 가만히 있어도 좋지만, 추억거리를 찾아서 맛집도 많이 다니고요. 그리고 연애를 할 때는 양보, 그러니까 한 걸음 물러서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사랑이 더 잘 지켜지고, 가치가 커지는 것 같거든요. 제 마음대로 하면 연애의 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Q. 상대방을 생각하거나 배려하는 모습이 피터랑 닮은 것 같아요.
A. 네, 닮은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피터는 오히려 실제의 정원영보다 뚜렷하게 소신을 밀고 가는 성격이 있어요. 굉장히 진취적인 성격이죠. 작년 공연할 때, 미국에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됐지만, 그전에는 주 별로 법이 달랐잖아요. 피터는 극 중에서 어느 지역에서 동성애 결혼이 합법인지 알아보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그곳으로 옮기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만큼 현실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는 똑똑한 아이에요.
Q. 아버지께서는 ‘텍스트가 정답’이라고 하시며 대본을 꼼꼼히 체크하시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본인이 캐릭터를 만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정답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도전, 시도를 많이 해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우선 시도 해봐요. 혼자서 만들어가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편이라서, 연출님 의견을 잘 믿고 따르기도 하고, 선•후배를 따지지 않고 많이 들어요.
Q. 도 그렇고, 상처를 품은 캐릭터도 많이 하셨는데요, 본인 성격은 정말 밝은 편인데 마음 한 구석에 상처가 있는 배역을 맡게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를 할 때 성재준 연출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힘든 걸 많이 겪게 되면 그 상황에 적응이 되고, 눈물이 날 상황이라도 울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런데 넌 원래 성격이 밝으니 오히려 극 중 인물을 맡았을 때 그 슬픔이 크게 다가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눈물이 많았던 편이고, 잘 우는데 (웃음), 밝은 사람이 흘리는 눈물에 대한 강점 때문에 그런 역할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 해요.
Q. 그런 어두운 캐릭터를 맡았을 때, 원래 성격과 반대되어 실제 생활에 감정소모가 되진 않나요?
A. 어우, 전혀 없어요. 슬픔과 웃음이 공존해야 한다면, 오히려 작품 덕분에 눈물을 흘리고 나서 개운해질 때도 있어요. 작품 때문에 우울해지거나 하진 않아요. 공연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저로 돌아와요. 그래서 사인할 때만 해도 달라요. 그렇게 울고 나서도. (웃음) 그런데 작년 할 때 참 많이 울기도 하고, 빠져나오지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한 번 있었어요. 그때 처음 퇴근길(공연 후 배우와 팬들의 짧은 만남)을 안 하고 집에 갔는데, 그 먹먹함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Q. 배역을 맡기 전 오리지널 공연 영상을 보고, “아 나는 피터구나.” 했다고 들었어요. 제이슨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요?
A. 제이슨은 학교의 킹카에 누가 봐도 완벽한 남자예요.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이 제이슨과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저를 알거든요 (웃음)
Q. 에이,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막상 맡으시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A. 하면 또 하겠죠? (웃음) 제이슨이라는 인물과 비슷한 점은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아이였다는 거? 재미있고 분위기 메이커고, 리더십 있는! (웃음)
Q. 유난히 극장 주변에서 마주쳤다는 얘기가 많아요. ‘충무에서 햇살 배우 봤다.’ 이런 목격담. (웃음) 다른 공연들도 많이 보러 다니시는지?
A. 시간 될 때 갑작스럽게 많이 가는 편이에요. 주변 지인들이 제 공연 보러 와줄 때도 너무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보러 가려고 해요. 그리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의 공연을 보면 그 배우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Q. 어렸을 적 꿈이 가수라, 좋아하는 가수를 따라 하려고 바이브레이션 길이, 발성 자세까지 따라했다고 들었는데, 노래 실력에 도움이 되었나요?
A. 그럼요. 굉장히 도움이 돼요. 심지어 음역대를 높일 때도 그 가수의 목소리를 따라 하다 보면 ‘이 자세, 이 소리를 내면 저런 고음이 나는구나’를 배워요. 그래서 저는 흉내가 정말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요.
Q. 정원영 배우를 보며 ‘나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팁을 주신다면?
A.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확실하다면 그 사람을 흉내 내는 게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이 듣고. 내가 뭔가 많은 시도를 하는 것보다, 시도하기 전에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귀를 통해서 입으로 나오는 게 굉장히 빠른 선생님인 것 같아요.
Q. 배우 정원영이 아닌, 사람 정원영도 궁금하네요. 휴일에 사우나 가는 걸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은 어떠세요?
A. 맞아요, 사우나 좋아해요. 요즘에는 운동도 많이 하고, 얼마 전에 오디션 준비하다가 처음으로 탭댄스를 배웠어요. 그래서 쉴 때 집 앞 주차장이나 농구장 가서 탭 연습도 많이 하고, 영화도 많이 봐요.
Q.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먹을 것도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 SNS 보면 바나나도 드시고, 팬들이 마이너스 주스도 선물하던데.
A. 맞아요, 많이 신경 써 주시더라고요.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세요. (웃음)
Q.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진 않나요?
A. 어우, 전혀요. 때처럼 ‘무대 위에서 벗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서, 편안하게 하고 있어요. 먹고 싶을 때 먹되 되도록 소식하면서 운동을 같이 하니까, 몸도 가벼워지고 건강해져서 스트레스 전혀 없이 하고 있어요. 길게 보고 하거든요. 짧게, 단기간에 확 빼야지 하는 게 아니라.
Q. 그러게요, 저도 짧게 생각해서 늘 실패하는 것 같아요. (웃음)
A. 맞아요. 그래서 저도 몸무게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체지방이 엄청 빠졌더라고요. 실패를 안 하려면 너무 도전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도전!’ 이렇게 해버리면 성공이나 실패가 따르지만, 도전이라는 표현 없이 계속하고 있는 거면 실패라는 결과가 안 나오잖아요.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실패가 아닌 거죠. 그렇게 평생 하는 것 같아요.
Q.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 좋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원래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에 배가 고프니까 (웃음)
A. 맞아요.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중요해 보이지만, 그런 마음 안 가져도 돼요. 흘러가다 보면 이미 하고 있는 거에요.
Q. 인터뷰 중간중간에도 나왔지만, ‘햇살’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세요.
A. 어우, 너무너무 감사하죠.
Q. 32살의 정원영에게 ‘햇살’은 어떤 의미일까요?
A. 라는 작품을 하며 만난 려욱이라는 친구도 가수들 사이에서 햇살이더라고요. 가끔 제가 ‘햇살’을 검색하면 남자 아이돌들이 많이 나와요. 햇살이, 햇살이 하면 굉장히 귀여운 이미지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젠 햇살이라는 말이 따스함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이가 아무리 많아져도, 할아버지가 돼도 온화한 미소의 따뜻한, 다정다감한 사람 같은 느낌? 결국 햇살이라는 말이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아닐까 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Q. 다른 인터뷰에서 한의원 체질 검사 결과 상위 0.1%의 행복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보았어요. 그래도 지내다 보면 우울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을 텐데, 그 밝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A. 할머니요! 아무리 아프거나 힘드셔도 할머니가 꼭 마중을 나오세요. 그래서 무조건 ‘파이팅, 사랑해, 쪽!’ 이 세 가지를 95세 나이에 한 번도 안 빼놓으시고 해주세요. 예전에는 가끔 주무셔서 말 없이 나올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할머니께서 너무 서운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깨워요, 심지어. (웃음) “할머니 나 가요~” 하고 깨우는데, 그 마중 인사가 할머니 인생에 가장 큰 낙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할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면 그 따뜻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다른 의미로 점점 더워지는 햇살 (웃음) 속에 힘들어하고 있을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요즘에 공연을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또 많이 챙겨주세요, 여러 가지. 연습한다고 음식이며 간식이며 많이 챙겨주시고, 한번은 회사 다니시는 분이 짬 내서 오셨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고 하신 적도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표현이 다 안 될 만큼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늘 멈춰 있지 않을 테니 시간이 지나도 끝까지 저라는 사람을 계속 기대해주세요.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리저리 튀는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해주신 정원영 배우님!
생각보다 조금 일찍 끝난 인터뷰 탓에
힐링이 덜 끝난 조 기자는 컨텐츠를 핑계로
(아 아니, 핑계 아닙니다)
독자들의 완전한 힐링을 위해 (내 맘대로...?)
귀여움을 발산하는 셀카를 찍자는 (뭐라고...?)
얼토당토 않은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심.
그 덕분에 귀여움이 폭발했다는 후문
정말 말 그대로 '햇살' 같은 미소와 함께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원영 배우님,
다음 번엔 피터로 만나요!
힐링의 아이콘 정원영 배우님은
오는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음! (뿅)
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6.06.10 / 조회 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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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중독성 강한 뒷이야기 영상 공개…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하며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초연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 3편을 제작했다. 코멘터리 영상은 장면 해설과 부연 설명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개한 첫 코멘터리 영상에는 초연배우들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새로운 캐스트들이 감상하는 모습을 담겨있다. 이 영상에는 연출 이재준과 초연 캐스트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 민경아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새로운 캐스트들은 김승대, 최서연, 손승원, 박강현이 참여해 초연 영상을 감상한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코멘터리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작품의 기대를 높이고 이다. 영상을 관람한 관객들은 “영상을 보니 재공연이 기대 된다”, “DVD도 내주세요”, “코멘터리 분위기가 너무 좋다. 재공연 빨리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장면 장면이 관객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출과 배우들이 가진 작품에 대한 애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의도를 전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말할 수 없는 성장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 작품은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직설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캐릭터의 심리묘사를 보강 해 공연된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8 / 조회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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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송' 초연멤버 뭉쳤다…특별공연 개최
이재균·김영필·고수희 등 무대로
6월 21일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연극 ‘엘리펀트송’의 초연 공연 모습(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엘리펀트송’이 오는 26일 공연 종료를 앞두고 21일 초연 멤버가 출연하는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초연 멤버 대부분 공연과 방송 등의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출연을 결정하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랑에 대한 지독한 집착을 가진 소년 마이클로 분할 이재균은 2회 공연 모두 출연한다. 병원장 그린버그 역의 김영필과 정원조, 간호사 피터슨 역의 정영주와 고수희도 함께한다.‘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그리고 간호사 피터슨 사이에 드러나는 고독과 외로움,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담은 작품. 이번 앙코르는 캐스팅을 추가해 변화를 시도하고, 등장인물 간 관계를 더욱 치밀하게 그리는 등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였다. 특별 공연의 티켓은 9일에 오픈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관객과 배우가 소통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도 오는 13일 8시 공연 종료 후 무대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6월 26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3672-09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7 / 조회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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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마지막 무대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오는 5월 29일 무대를 마지막으로 폐막한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2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재탄생됐다. 작품은 지난 4월 9일 공연 개막 이후 두 달간의 공연 기간 동안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특히, 샤이니 키(Key)의 첫 연극 무대라는 점과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국내 스태프들이 참여해 공연 개막 전부터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대학로의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개막 이후에는 원작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현명한 방법으로 연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최소한의 무대 전환과 다양한 공간적 배경을 무대 위에 표현했다. 이를 위한 영상 사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흡입력 있는 대본과 연극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24곡의 음악,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성공적으로 연극화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관람한 관객들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콕 집어낸 것이 참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사회적 문제를 다룬 극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공연을 보는 내내 많이 웃었지만, 생각할 게 많은 작품이었다. 한 주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던 극이었는데 곧 끝난다니 아쉽다”, “단순 병맛 코믹극을 기대했는데 병구의 아픔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극에 더 가깝다. 웃기지만 마냥 웃기엔 입맛이 씁쓸한 이야기. 현대인들에게 요즘 일어나는 많은 부조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주는 점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R석 35,00원, S석 25,000원에 예매 가능하며 5월 26일까지 적용 된다.마지막 공연을 일주일 앞둔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Pro's Lab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5 / 조회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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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이달 마지막 공연…'굿바이 할인'
'굿바이 할인'으로 전석 2만원↓
5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연극 ‘지구를 지켜라’(사진=PAGE1).[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4월 개막 이후 두 달 간의 공연 기간 동안 뜨거운 호응 속에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오는 29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2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재탄생 된 작품은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낸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키(샤이니), 지현준, 강필석 등이 함께했다. 개막 이후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4월 월간 예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원작 영화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이다.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연극은 최소한의 무대 전환과 다양한 공간적 배경을 무대 위에 표현해내기 위해 영상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또한 각색된 대본에 연극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24곡의 음악,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다.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전석 2만원을 할인해준다. 5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4 / 조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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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손승원 출연 ‘베어 더 뮤지컬’ 6人6色
캐릭터 성격 표현한 포스터 눈길
내달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주인공인 피터와 제이슨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6人6色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새롭게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성 세실리아 학교의 단정한 교복을 입은 풋풋한 모습으로 소년미를 이끌어 내며, 각 배우들의 포즈와 표정으로 이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베어 더 뮤지컬’은 청소년들의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성장의 아픔 등 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로 화제를 모았다.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다소 한국에서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인 동성애, 마약 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감각적이고 중독성 있는 음악과 대담한 가사로 풀어냈다.이번 재공연에서는 캐릭터의 심리묘사, 이해관계를 더욱 세밀하고 탄탄하게 보강해 선보인다.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 민경아 초연 멤버부터 김승대, 주민진, 최서연, 손승원, 박강현 등이 합류한다.오는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지난 19일 2차 티켓 공연(7월 12일 ~ 31일 회차) 예매를 시작했다. 6월 3일까지 예매 시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88-521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2 / 조회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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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별한 시간은 이벤트와 함께” 연극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객들은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지구를 지켜줘서 고마워!’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마지막 할인 이벤트다. 이 연극은 배우들이 직접 뽑은 할인율을 적용해 주말 현장 예매자들에게 평소보다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별 할인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연극은 5월 3주에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물찾기 이벤트’는 공연장 곳곳에 숨겨진 선물 교환권을 찾는 이벤트다. 교환권을 찾은 관객 10명은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공연 MD를 받을 수 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배우 싸인회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소극장 공연이라는 점을 이용해 공연 할인은 물론 소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념일이 많은 5월에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_PAGE1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0 / 조회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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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생생하게 즐기는 공연 이야기 <엘리펀트송>, <스위니토드>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5.04 / 조회 8,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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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나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연극 ‘엘리펀트 송’
연극 ‘엘리펀트 송’은 병원장 그린버그 박사가 갑자기 사라진 로렌스 박사의 행방을 알고 있는 마이클에게 대화를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게임을 좋아하는 마이클은 쉽게 대답을 해주지 않고 오히려 거래를 제안한다. 누가 먼저 목적을 달성하고,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90분 동안 쉬지 않는 대화를 통해 서서히 드러난다.연극 '엘리펀트 송'은 옅은 파란색과 기울어진 각도의 사용으로 밝고 세련된 무대가 눈에 띈다. 또한 두 사람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알쏭달쏭한 대화 속 조심스런 긴장감이 흥미롭고,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서글픔, 치밀함을 넘나드는 마이클의 연기가 재미있다. 그린버그에게 제시하는 조건이 초연과 달라져 마이클에 대한 포커스가 줄어든 점이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마이클-인물들의 관계와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졌다.‘사실적인 질감의 무대디자인’ 하얀 옷을 입은 소년이 회색무대 앞에 기대어 코끼리를 보았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 코끼리는 소년에게 몸집보다 커다란 의미가 되었다. 거대한 무대는 기억 속 충격의 코끼리가 되어, 피부 하나하나로 작은 마이클을 집어삼킨다. 짙은 회색과 흰색, 거대함과 작음의 대비가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무대의 존재가 더욱 커진다. ‘외로움 ; 어린 아이에겐 한 없이 억울하고 버거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사랑이 절실하고, 고독 속 마이클의 갈망과 울분은 자신의 사랑을 쏟아 부을 대상과 자유에 대한 집착을 만든다. 마이클은 코끼리의 긴 임신기간을 부러워하고, 간호사의 품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그린버그 박사에게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울면서 소리친다. 진료 기록으로만 환자를 평가하는 의사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봐달라는 그 동안의 서러움을 토해낸 것이다. 마이클의 천진난만한 본성과 외로움이 만들어낸 차갑고 처절한 이성의 외침들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극하고, 극의 감정과 긴장을 조절하여 흐름을 이어간다.‘장난스럽지만 치밀한 계획’ 마이클은 엉뚱한 코끼리 얘기를 하거나 벽장 속에 로렌스 박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장난을 치다가, 그린버그 박사가 원하는 대답을 해준다며 대화에 두 가지 조건을 걸어온다. 박사는 어쩔 수 없이 어린 환자의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맞춰준다. 그러나 환자의 장난스런 말들은 모두 진실에 대한 힌트의 조각이고, 두 사람의 팽팽한 숨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울 때 완성된다. 퍼즐 전체를 이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 연극 ‘엘리펀트 송’의 가장 큰 매력이자 흥행이유다. 사진출처_나인스토리 제공 김승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5.03 / 조회 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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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감독 극찬받은 연극 ‘지구를 지켜라’할인 이벤트 진행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5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4월 9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했다. 연극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병구’가 외계인이라고 생각되는 ‘강만식’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납치극이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24일까지 에코백, 텀블러를 소지한 관객은 ‘지구의 날 기념 특별할인’을 통해 타켓 값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연극은 2003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 영화감독 장준환은 “사건들을 새롭게 배열하고 캐릭터의 압축과 재해석을 통해 연극만의 장점을 살렸다”며 “영상, 조명, 음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번 공연은 스크린에서 무대로 매우 현명하게 옮겨졌다”며 “영화가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는데 메시지는 유지하면서 코믹스럽게 잘 풀어냈다”고 평했다.코믹납치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프로스랩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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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엘리펀트송’…배우 박은석 소년美 발산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컷 공개
마이클 역 쓸쓸함과 상처 담아
첫공 D-6일 팬들 기대감 고조배우 박은석 포스터 촬영 모습(사진=제이에스픽쳐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박은석이 연극 ‘엘리펀트송’ 포스터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21일 소속사 제이에스픽쳐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극 ‘엘리펀트송’ 앙코르 공연 개막을 앞두고 포스터 촬영 당시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박은석이 연기하는 마이클은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랑에 대한 지독한 집착을 가진 소년이다. 최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MBC ‘한번 더 해피엔딩’ 등 브라운관을 통해 시크함과 젠틀함을 오가며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준 것과 상반되는 소년의 얼굴로 극중 마이클의 외로움과 상처를 그려낼 예정이다.현재 지난 8일 막을 올린 연극 ‘히스토리보이즈’의 데이킨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박은석은 동시에 ‘엘리펀트 송’ 일정까지 병행하며 활약하고 있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을 보살피고 있는 간호사 피터슨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개막한다. 배우 박은석은 27일 첫 공연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1 / 조회 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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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본능 자극하는 만찢남, 속은 철저한 자기관리 <엘리펀트 송> 전성우
얼굴이 참 작고, 비율이 좋은 남자가 건물로 들어선다. 누굴까 싶어 고개를 들었다. 인터뷰 예정시간 30분 전. 배우 전성우는 그렇게 등장했다. 지루할 법한 촬영 시간에도 간간히 미소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했고, 이어진 인터뷰에도 속사포는 아니지만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연극 은 지난해 사라진 정신과 의사를 찾는 이와 그를 최후 목격한 환자와의 팽팽한 두뇌 싸움을 그리며 지난해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 작품이다. 3개월 만에 다시 관객들 곁으로 찾아오는 이번 공연은 출연진부터 무대 규모, 등장인물의 관계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음을 예고하고 있다. 전성우는 이번 앵콜 공연을 이끌 배우로 새롭게 나섰다. Q 이 이제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있어요. 긴장감은 공연 기간이라면 항상 유지하고 있을 텐데, 지금은 어때요?개막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긴장감은 고조되는 것 같아요. 사실 무대에 올라가도 끝나는 순간까지는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어요. 그것을 즐긴다고는 할 수 없지만,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긴장감이 없으면 그만큼 너무 풀어지니까요. 물론 너무 긴장을 하고 있어도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우니까, 긴장을 안 한 것처럼 보이게끔 긴장을 하고 있죠. 사실 어려워요. (웃음) 안에서는 막 떨리는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으니까요. 더구나 마이클이란 역할 자체가 무대에서 여유 있게 뭔가를 해야 되더라고요.Q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탁’ 하고 무릎을 쳤어요. ‘마이클’이 성우씨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이런 정신없는 거에 잘 어울려요 (웃음) 일단 초연을 봤어요. 그 전까지는 어떤 작품인지 모르다가 공연을 봤는데, 작품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랑’이란 주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사랑’을 제가 좋아해요. (웃음) 그리고 무엇보다 마이클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마이클이 처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이유가 선입견이라는 것 때문이잖아요. 우리들도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자기만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판단하잖아요.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도 모른 채요. 그런 것에 끌려서 이번에 참여하게 됐어요.Q 전작인 (이하 한밤 개) 의 크리스토퍼도 쉽지 않는 역이었는데, 마이클 역도 만만치가 않아요. 정신병원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소년이에요.이게 좀 다르게 힘든 것 같아요. 마이클은 정말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 같아요. 좋을 땐 확 좋았다가 갑자기 화도 내고 슬프기도 하고요. 그런 걸 순간 순간 표현해야 하니까 체력적, 정신적인 소모도 크고요. 대사도 많은데 거기에 독백도 많아요. 처음에는 보다 하겠어? 그랬는데,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마이클과 친해지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거짓말인지, 아니면 정말 장난을 치고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의 적정 선을 맞추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점점 연습하다 보니까 이래서 이렇게 마이클이 이야기하는구나 점점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관객들도 아마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야기지 하다가도, 나중에 가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제가 이번 작품에 임하는 목표에요. Q 성우씨의 마이클은 어떤 느낌일까요? 연습 중에 어느 선배님이랑 한 번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저한테 대뜸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너 형제가 어떻게 돼.” 그래서 제가 “외동이에요.”라고 하니까, "네가 연기하는 마이클은 연민과 고독함이 느껴진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웃음) 트리플 캐스팅이라서 색이 비슷하면서도 배우가 다르니까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은석이 형은 좀 더 날카로운 느낌, 원영이 형은 착하고 순수하고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나는 마이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그걸 다 가져오려고요. 그럼 무슨 색깔이든 나오지 않을까요? (웃음)Q 그동안 유독 어려운 캐릭터를 많이 한 것 같아요.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하다 보니까 어둡거나, 미스터리 한 작품들을 많이 했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하는데 그건 작품 수로 보면 말고는 없네요. 딱 이런 작품을 고집한다는 없지만 잔잔한 극 보다는 어떤 임팩트가 있거나 강한 캐릭터가 있는 작품이 더 끌리는 것 같기도 해요. 대본을 읽고 마음의 소리대로 움직이는 편인데, 앞으로는 죽고, 만질 수 없는 사랑, 닿을 수 없는 사랑은 그만 하고 싶어요. (웃음)Q 그런 작품이 하고 났을 때 뭔가 다른 작품보다 희열이 있나요? 어떤 작품이라도 희열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 스스로 생각할 때 ‘오늘은 잘했어’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제 기준보다는 관객 분들이 보셨을 때 이 인물이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 극 안에서 이런 성격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전달이 되면 그게 잘한 공연, 잘 된 공연이라고 생각해요.Q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인 것 같아요.어머님이 어렸을 때부터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사람들이 칭찬할 때 더 고개를 숙여라.”라고요. 칭찬은 분명히 좋죠. 당연히 기분도 좋은데 스스로에게는 계속 채찍질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전 스스로를 좀 때려줘야 돼요. 원체 어렸을 때부터 ‘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라고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그걸 가리고 덮을 수 있는 뭔가를 계속 만들었어야 됐거든요. 물론 남들이 봤을 때는 별 거 아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스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극복이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다른 쪽으로 키워야 하다 보니까 스스로에게 “잘했다”라고 토닥토닥 하기보다는 엄하게 한 것 같아요.사랑도 그렇잖아요. 사랑할 때 상처를 받아보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그만큼 깊어지잖아요. 그런 것처럼 계속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것 같아요. 계속 깊어지도록요. 그럼 그만큼 깊이 있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요?Q 연기는 정답이 없는 미세한 작업이잖아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나 믿음 없이는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정말 정답이 없죠. 그래서 계속 고민하게 되고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은 높고 엄하지만 믿음은 있어요. 무대에서는 나를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나쁘게 빠지면 하나의 스타일이 돼서 앞뒤가 꽉 막힌 배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많이 열어두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이에요. 무대에서 내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고요. 그게 진짜 연기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Q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했다고요. 완전 반대는 아니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더 내성적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네가, 연기를?” 이런 느낌이셨던 거죠. 소위 말하는 ‘끼’ 같은 것은 부족했으니까요. 초등학교 때 소풍 가서 장기자랑을 하면 활달하고 나서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은 앞에 나가서 막 춤추고 노래 부르고 하잖아요. 저는 시켜서 나가면 하늘을 보고 노래를 했어요. (웃음)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내 자식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 판사, 검사 이런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 싶으셨던 것 같아요. 저를 잘 아시기 때문에 반대라기보다는 걱정을 하신 거죠. 하지만 많이 지지하고 밀어주셨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데 아무래도 부모님들은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하잖아요. 공연은 와서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 일 시작했을 때 초반에는 트러블이 좀 있었어요. 나는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도 오르고 하는데, 부모님은 방송 이런 걸 말씀하시니까. 하지만 지난해 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웃음)Q SBS 드라마 로 브라운관 데뷔를 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한동안은 무대에서 보기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무대는 제가 계속 서야 하는 곳이고,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계속 할거에요. 드라마는 처음 하는 거라 시작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같은 연기지만 다른 분야이고, 방식 등이 달라서 긴장을 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까 크게 어려움 없이 연기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공연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감정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감정이 고조가 되는데, 드라마는 그 인물을 어떻게 카메라에 잡느냐에 따라 감정을 분배를 해야 해서 그런 것들이 낯설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대와는 또 다른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대학로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시고요. Q 올해 서른입니다. 흔히들 남자는 서른부터라고 하잖아요. (웃음)나이는 사람들을 놀래줄 때 쓰는 것 같아요. (웃음) 어디 가서 서른이라고 말하면, 제 겉모습만 보고 어리다고 생각해서 얕잡아 보는 게 없지 않아 있거든요. 서른이라고 재차 말해주면 다시 되물어요. “군대는 갔냐”고. 그래서 갔다 왔다고 하면 그제서야 “형이시네요” 하죠. (웃음) 모든 거에는 장단점이 있잖아요. 제 나이는 어떤 센 역할을 맡아도 되는 나이인데, 이미지로서는 그런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점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배우로서는 복인 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는 무대 외에도 다른 매체도 준비하고 있고, 무엇이든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Q 대학로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은?하하하. 정말 모르겠어요. 뭔가 다른 분들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좋아해 주시는 거겠죠? 전 양파 같은 사람이라 앞으로도 계속 껍질을 까야 해요.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장소: JCC아트센터, 카페 아리에따
2016.04.19 / 조회 1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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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송’ 컨셉·프로필 사진 공개
연극 ‘엘리펀트송’이 컨셉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 했다. 공연관계자는 “마이클로 분한 박은석, 정원영, 전성우는 캐릭터의 잠재된 의식 속 드러나는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외로움과 슬픔이 가득 느껴지는 표정으로 불안, 결핍, 집착의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사랑과 자유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어 연민과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작품은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간호사 피터슨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은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랑에 대한 집착을 가진 소년이다. 이 작품은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국내 관객에게는 2014년에 제작된 동명영화로 알려졌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4월 22일부터 6월 26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수현재컴퍼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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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배우 지현준, 외계인 실체 실토하나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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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율, 관객도 땀나게 하는 열연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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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도빈, 연기 변신이 기대되네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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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배우 김도빈, 능청스러운 연기 뽐내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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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샤이니 키, 강필석 "복수는 괴로워"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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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샤이니 키, 하고 싶었던 연극 무대에 올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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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강필석, 영문 모른채 고문 당해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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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연극 '지구를 지켜라' 병구로 변신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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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소극장 연극, 매력적인 장르” 연극 ‘지구를 지켜라’
샤이니 키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에서 소극장 연극은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했다. 샤이니 키는 “관객 앞에서 연극을 직접 한 것은 이번 프레스콜이 처음이다. 내 목소리가 내 귀로 다시 들려오니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 ‘병구’를 맡았다. ‘병구’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샤이니 키는 “제가 생각하는 병구는 천재적인 소년이다. 그것이 증명된 사실이든 아니든 내가 믿는 천재적인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김도빈,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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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나 연출 “샤이니 키, 스스로 연구하는 배우” 연극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이지나 연출이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샤이니 키를 두고 “스스로 열심히 연구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은 “기범이(샤이니 키)는 뮤지컬 ‘인더하이츠’에서 처음 만났다. 발성도 좋고 연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스스로 열심히 연구하는 친구다. 자기가 과연 이 작품을 잘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도 알다시피 연습 자세도 좋고 노력파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김도빈,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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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나 연출 “샤이니 키 덕분에 공연 빨리 올려” 연극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이지나 연출이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샤이니 키 덕분에 공연을 빨리 올렸다고 밝혔다. 이지나 연출은 “우연히 기범이(샤이니 키)에게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더니 원작 영화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한번 해보라고 했다. 공연을 이렇게 빨리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기범이가 언제 하냐고 계속 물어봐서 빨리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김도빈,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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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공부 많이 돼 재밌어” 연극 ‘지구를 지켜라’
샤이니 키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에서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된다는 느낌이 활발한 활동의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샤이니 키는 아이돌 생활과 더불어 방송, 예능, 뮤지컬까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분야에까지 데뷔했다. 그는 “내 스스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더 찾기 시작했다. 여러 분야에서의 활동은 나 스스로 공부가 된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새로운 무대에 서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바쁘기도 하지만 그 재미 덕분에 힘듦을 이겨낼 수 있다. 또 다른,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김도빈,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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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개런티보다 작품성” 연극 ‘지구를 지켜라’
샤이니 키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에서 개런티보다 작품성을 본다고 밝혔다. 샤이니 키는 이날 ‘여러 뮤지컬에서 활동했는데 첫 연극으로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샤이니라는 팀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뮤지컬 작품을 몇 번 했다. 이제는 개런티나 극장 규모보다는 연극 ‘지구를 지켜라’와 같은 좋은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좋은 작품, 콘텐츠를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나 스스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김도빈,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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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웃음과 풍자, 만화같은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간단한 작품 소개, 공연시연,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샤이니 키, 배우 김도빈, 정원영, 함연지 등 전 배우가 프레스콜에 참여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연극 등장인물은 영화와 다르게 네 인물로 압축된다. 병구, 강만식, 순이 세 명과 추형사 및 경찰들, 주변 인물들을 압축한 ‘멀티맨’ 한 명이다. 병구 역은 이율, 정원영, 샤이니 키가 맡는다. 강만식 역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이 분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 멀티맨 역은 육현욱이 소화한다. 장면시연은 총 6개의 씬으로 구성됐다. 병구와 순이가 강만식에게 외계인으로서의 정체를 드러내라며 고문하는 장면, 추형사가 경찰서에서 강만식 사장 납치사건을 브리핑하는 장면, 강만식이 병구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장면, 병구가 자신을 괴롭히는 양아치를 외계인이라고 믿고 그를 뒤쫓아가는 장면, 병구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강만식이 병구와 순이에게 진실을 밝히는 장면 등이다. 이날 이지나 연출은 “만화적인 연기를 배우들에게 강조했다. 사실적인 움직임은 피했다. 세상이 나에게 가해를 하는데 일부러 우아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육두문자도 일부러 피하지 않았다. 배우들이 그때그때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맡겼다”라고 말했다. 병구 역을 맡은 세 배우는 각자의 병구를 만들기 위한 중심점들을 밝혔다. 샤이니 키는 “제가 생각하는 병구는 천재적인 소년이다. 그것이 증명된 사실이든 아니든 내가 믿는 대로 병구의 천재적인 모습을 드러내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원영은 “종교에 대한 신념처럼 지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병구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해도 땀이 쏟아지는 병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율은 “겉으로는 밝지만 속 안에는 아픔이 많이 묻어나는 병구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만석을 맡은 지현준은 “배우의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픙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것을 효과적으로 부담없이 전달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필석은 “연습과정이 너무 재미나다. 아직 저의 첫공연을 못 올렸는데 두렵기도 하면서 떨린다.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도빈은 “처음 캐스팅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서울예술단에 들어가기 전에 연극을 했었다. 이번 공연이 7년 만의 연극이다. 다시 연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멀티맨 육현욱은 “작품이 초연이고 역할은 멀티맨이라 연출님과 작가님이 내 상상력을 우선 열어주셨다. 최대한 열어놓고 그 안에서 잡아주셨다. 열 명이 넘는 캐릭터를 연기해야하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기회 자체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순이 역 함연지는 “연기를 잘하는 많은 분들 사이에 휩싸여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뮤지컬과 연극의 차이는 관객들의 반응이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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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첫 연극 도전!…연극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4월 9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첫 무대를 가진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에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연극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가 외계인으로 의심되는 ‘강만식’을 납치하면서 벌여지는 코믹 납치극이다. 영화는 2003년 개봉 당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을 수상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연출가 이지나와 극작가 조용신, 무대디자이너 서숙진, 음악감독 김성수 등이 맡았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3년에 개봉한 영화를 무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연극의 특색을 살려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며 “10여 개의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배역을 배치해 사건 전개를 다채롭게 이끌어 나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 ‘병구’역은 배우 이울, 정원영, 샤이니의 키가 맡았다. ‘강만식’역은 배우 강필석, 지현준, 김도빈이 출연한다.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역은 배우 함연지와 김윤지가 분한다. 배우 육현욱은 ‘병구’와 ‘순이’를 뒤쫓는 ‘추형사’ 역을 비롯해 10여 개의 역할을 연기할 예정이다. 코믹납치극 ‘지구를 지켜라’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출처_PAGE1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5 / 조회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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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키치로 똘똘 뭉쳤다 <지구를 지켜라>
신하균·백윤식 주연의 영화 (2003)가 2년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올랐다. 원작은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개봉 당시 청룡영화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브뤼셀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독특한 상상력과 ‘똘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아직까지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이 꼽히는 이 영화가 과연 어떤 무대로 탄생했을까. B급 코드와 ‘병맛’ 가득…마니아가 명작으로 꼽는 > 의 주인공은 이상한 책이나 읽고 사는 ‘루저’ 청년 병구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곧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믿는 그는 한 기업체의 사장 강만식을 외계인으로 지목하고 납치해 때수건과 물파스, 전기장치로 고문한다.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야 한다며 왕자의 위치를 실토하라고 다그치는 병구와 그의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호통과 협박, 회유와 호소로 응하는 강만식의 심리게임이 반전을 거듭하며 이어지고,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전 지구적인 스케일로 확대된다. 어머니가 죽은 것은 외계인 때문이라고 우기는 병구, 머리를 빡빡 밀린 채 물파스 고문에 울부짖는 기업체 사장. 그야말로 B급 코드와 ‘병맛’으로 가득한 영화다. 영화 (위)와 연극 (아래)코믹과 키치로 원작 매력 살렸다…욕설도 난무 영상이 아닌 연극 무대에서 원작의 매력을 살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많은 궁리를 했다. 조용신 작가는 지난 12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영화에서 다양한 미장센으로 표현했던 것을 연극에서는 무대와 배우들의 응축된 에너지로 풀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병구를 연쇄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추적하는 추 형사 등 10개 배역을 멀티맨이 맡아 작품을 좀 더 코믹한 소동극으로 변모시켰다. 병구의 과거사도 비중 있게 그려졌고, 탈출하려고 애쓰는 강만식이 벌이는 소동과 영화에서는 없던 순이와 추 형사와의 관계도 좀 더 자세하게 담겼다. “코믹이지만 좀 더 키치적인 방향으로 연극화했다”는 것이 조용신 작가의 설명.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세상의 부조리함”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을 너무 힘들게 그리고 싶지 않았다는 것. “주제를 어떻게 풍자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는 이지나 연출은 배우들에게 어떤 연기를 주문했느냐는 질문에도 “사실주의적인 연기는 피했다. 만화적이고 키치적인 연기를 많이 요구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날 40여분 동안 진행된 주요장면 시연에서는 배우들이 망가지기를 주저치 않고 몸을 던져 웃음을 끌어냈다. 기괴한 상상에 빠져 속사포처럼 빠르게 말을 뱉어내는 병구 역의 키도, 큰 덩치에 인형을 끌어안고 우는 순이 역의 함연지도 눈길을 끌었고, 그간 등에서 무게감 있는 정극 연기를 선보였던 지현준도 히스테리컬하고 찌질한 코믹 연기로 새로운 인상을 남겼다. 때로는 무대에 육두문자가 난무하기도 한다. 특히 고문당하는 강만식의 입에서 쏟아지는 욕설이 거칠고 생생하다. 이와 관련해 이지나 연출은 “그 상황에 처하면 자신을 가해하는 사람한테까지 욕을 참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연극이 현실과 먼 우아함을 부르짖을수록 관객과 멀어진다고 생각해 그 부분은 배우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배우들도 꼭 도전하고 싶은 작품” 키 연극 데뷔로 주목 영화 는 내용뿐 아니라 배우들의 호연으로 오래 기억되어온 작품이기도 하다. 백윤식과 신하균은 이 영화를 통해 대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남우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위에 를 본 사람은 없어도 배우들의 연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다. 그만큼 배우들 사이에서도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말한 이지나 연출은 “워낙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 가장 먼저 (병구 역에) 이율을 생각했고, 정원영 배우도 너무 바쁜 것 같아 눈치만 보다가 이야기를 꺼냈다.”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특히 처음 연극에 출연하게 된 키에 대해 “보통 아이돌은 공연에 관련한 것들을 매니저에게 많이 맡기는데, 키는 공연하면서 ‘내가 이 작품을 잘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는 친구더라. 술자리에서 한번 에 대해 얘기했더니 영화를 여러 번 봤다고,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내가 올해 힘들어 공연을 안 할 뻔 했는데, 키가 하도 재촉해서 결국 하게 됐다.”며 공연의 일등공신으로 추켜세웠다. 이에 키는 “규모보다는 이렇게 좋은 컨텐츠를 많은 관객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현준은 “개인적으로 슬랩스틱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식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과장되고 키치적인 몸짓을 가미할 것”이라고, 정원영은 “지구를 지켜야겠다는 열망이 너무 커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인물로 병구를 그리겠다.”고 각각 이번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는 5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4.14 / 조회 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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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정원영 출연…'엘리펀트송' 흥행몰이
캐스팅별 콘셉트 프로필컷 첫선
22일 DFC대명문화공장서 '개막'
12일 단하루 타임세일 50% 할인이달 22일 개막하는 연극 ‘엘리펀트송’ 출연진별 콘셉트와 프로필컷. 위부터 마이클 역의 박은석, 정원영, 전성우(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22일 개막하는 연극 ‘엘리펀트송’ 출연진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초연한 작품은 밀도 높은 긴장감과 강력한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아 다시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랑에 대한 지독한 집착을 가진 소년 마이클 역을 맡은 배우 박은석, 정원영, 전성우는 캐릭터의 잠재된 다양한 감정을 사진 속에 이끌어 내고 있다. 외로움과 슬픔이 가득 느껴지는 표정으로 불안, 결핍, 집착의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병원장 그린버그에 캐스팅된 이석준과 고영빈, 간호사 피터슨 역의 정재은, 고수희 역시 비밀을 감춘 듯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사진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작품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그리고 간호사 피터슨 사이 드러나는 고독과 외로움,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2004년 캐나다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수작이다. 2014년 영화로 제작돼 이듬해 국내 관객에 먼저 선을 보였다.한편 엘리펀트송은 당초 이달 22일 개막해 한달여 공연할 계획이었다가 관객 성원에 힘입어 추가로 한 달을 연장, 6월 26일까지 공연을 확정했다. 이를 기념해 12일 단 하루 동안 2차 티켓오픈 기간에 한해 ‘타임세일’ 50% 할인 이벤트를 연다.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한다. 02-3672-09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2 / 조회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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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키·지현준 출연…연극 '지구를 지켜라' 9일 개막
조용신 극작·이지나 연출 대표창작진 의기투합
오는 5월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서 1관연극 ‘지구를지켜라’ 2차 포스터(사진=페이지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9일 막을 오른다. 약 2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창작 초연 연극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를 비롯해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등이 출연한다.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조용신 극작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김성수 음악감독,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 제작진이 함께 하며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를 무대로 옮기면서 연극이란 장르적 특색을 살려 재해석했다.등장 인물 중 병구를 쫓는 추형사를 비롯해 목사, 대리기사, 서커스 단장 등 10여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는 멀티배역의 배치는 병구, 순이, 만식 3명이 겪는 여러 상황들을 아우르며 극 전반에 코믹함을 주며 사건 전개를 다채롭게 이끌어간다. 한정된 무대 위 시공 제약에서 벗어나 영화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음악과 음향효과 그리고 영상을 적극 활용한 점도 돋보인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EDM, 록,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이용해 장면 전환을 용이하게 함은 물론, 인물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제작진 측은 전했다.병구 은신처와 같은 배경들은 다양한 방식의 영상기법과 독특한 색감의 이미지를 통해 원작이 갖고 있던 키치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무대 위로 살려냈다. 강만식 역을 맡은 지현준, 강필석, 김도빈은 “평소 맡아왔던 배역들이 주로 ‘멋진 남자’였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병구 역엔 이율·정원영·키, 순이 역에는 함연지·김윤지, 멀티 역으로는 육현욱이 맡는다. 오는 5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8 / 조회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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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송’ 앵콜 공연 흥행 조짐
연극 ‘엘리펀트송’은 3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연극장르 예매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사건을 다룬다.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간호사 피터슨 사이의 관계를 그린 내용이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본래 연극이 원작이다. 국내에는 동명 영화 ‘엘리펀트송’으로 먼저 알려졌다. 이 작품은 2004년 캐나다 초연 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4월 22일부터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나인스토리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04 / 조회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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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엘리펀트송' 기대감↑…연극 예매랭킹 1위
31일 1차 티켓 오픈서 연극부문 1위
공연전체 예매랭킹 5위권 진출
4월 22~5월 30일 대명문화공장 1관연극 ‘엘리펀트 송’의 출연진(사진=수현재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앙코르 공연을 올리는 연극 ‘엘리펀트 송’이 31일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연극부문 예매랭킹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대형뮤지컬 사이를 뚫고 공연전체 예매랭킹 5위권 안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엘리펀트 송’은 이미 해외 원작 연극과 동명영화를 통해 탄탄한 드라마를 검증받은 작품.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을 보살피고 있는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 드러나는 고독과 외로움,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초연한 후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 100회 이상 공연했다.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세계 전역으로 퍼져 작품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중극장 규모로 사이즈가 커진만큼 무대, 조명 디자인, 음악 등에 변화를 줬다. 마이클 역에 초연 멤버 박은석·정원영이 다시 참여하고 전성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마이클과 게임과도 같은 대화를 나누며 로렌스 실종사건의 진실을 찾는 그린버그 역에는 연극계 베테랑 이석준과 고영빈이 더블캐스팅 됐다. 수간호사 피터슨 역은 정재은과 고수희가 번갈아 맡는다.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02-3672-09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1 / 조회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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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송’ 앵콜 캐스팅…박은석?이석준 등
연극 ‘엘리펀트송’이 앵콜 캐스팅을 공개했다. 주요인물 마이클은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랑에 대한 집착을 가진 인물이다. 마이클 역에는 초연 멤버 박은석, 정원영이 다시 참여한다. 전성우는 새롭게 합류했다. 박은석은 현재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준비 중이다. 정원영은 연극 ‘지구를 지켜라’ 초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전성우는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출연한 바 있다. 그린버그는 마이클과 게임 같은 대화를 나누며 로렌스 실종사건의 진실을 찾는 인물이다. 그린버그 역에는 이석준과 고영빈이 더블 캐스팅 됐다. 수간호사 피터슨 역은 정재은과 고수희가 맡는다. 피터슨은 마이클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하면서 그린버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인물이다. 초연 공연은 마이클의 결핍과 외로움에 포커스를 맞췄었다. 이번 앵콜 공연은 그린버그와 마이클, 마이클과 피터슨, 피터슨과 그린버그 세 관계를 더욱 치밀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규모도 중극장으로 커졌다. 연출 김지호는 “기본적인 극의 컨셉 자체는 바뀌지 않았으나 새로운 프러덕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보다 감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4월 22일부터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수현재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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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김도빈·지현준 출연…연극 '지구를 지켜라'
2003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
'외계인'으로부터 '지구' 구하기
해학과 웃음…1차 포스터 공개
내달 9일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원작인 동명 영화 포스터와 연극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PAGE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1차 포스터를 공개한 데 이어 새로운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지난 주 남자가수 그룹 샤이니 멤버 키(Key)가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 첫 연극 무대 데뷔를 알린 가운데 강만식 역으로 배우 김도빈이 합류한다.원작인 동명의 영화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2003년 개봉한 뒤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부문, 대종상 3개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부문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샤이니의 키(key)를 비롯해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 공연계 내로라는 스타들부터 신인 배우까지 앞다퉈 출연한다. 지현준, 강필석과 함께 강만식 역에 합류할 배우 김도빈은 뮤지컬 ‘쓰릴미’ ‘비스티보이즈’ 등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다. ‘신과함께’ ‘잃어버린얼굴’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서울예술단의 간판배우로 자리잡았다. 김도빈은 “오랜만에 서는 연극무대에 대한 설렘이 크다. 이번에 맡은 강만식이라는 배역이 영화에서 보여진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세 명의 각기 다른 강만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모습 기대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일명 범우주적코믹납치극 ‘지구를 지켜라’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4월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린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4 / 조회 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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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Key) 연극 데뷔, ‘지구를 지켜라’ 4월 개막!
장준환 감독의 SF블랙코미디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동명의 연극 ‘지구를 지켜라(제작_PAGE1, 극본_조용신, 각색 및 연출_이지나)’로 재탄생된다. 원작인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이다. 그 독특한 소재와 전개로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작품이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이라는 SF소재를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문제해결의 키를 가진 강만식 두 사람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해 풀어낸다. 그럼으로써 영화가 보여주었던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공의 활용이 자유로운 영화의 연출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서 영상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간과 장소의 이동은 물론,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드러냄으로써, 때로는 만화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이며 다중적인 상황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제작사 페이지원과 연출가 이지나가 2년간의 고민 끝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창작진과 출연진이 화려하다. 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며 연극 ‘지구를지켜라’의 대본을 완성시킨 조용신 작가를 비롯해 음악감독 김성수, 세트디자이너 서숙진,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등 공연계 탑 크리에이티브 팀이 작품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또한, 참신하고 흡입력 강한 이 작품에는 뮤지컬 ‘인더하이츠’, ‘조로’,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샤이니의 키(Key)가 일찌감치 병구역의 출연을 결정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들로부터 지구를 지켜 내기 위한 열정을 쏟아 붇는 병구 역에는 샤이니의 키(Key)와 함께 대학로의 핫 아이콘 배우 이율과 정원영이 캐스팅되었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 의해 납치되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역은 연극계의 스타 지현준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뮤지컬배우 강필석이 맡아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만식을 연기 할 예정이다. 한편,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서커스단의 줄타기 곡예사 출신 순이 역할에는 함연지와 신예 김윤지가 캐스팅되었으며, 배우 육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추형사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0개 이상의 역할로 변신할 예정이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16년 4월 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되며 3월 14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08 / 조회 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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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키 '키' 연극 데뷔…'지구를 지켜라' 주인공 발탁
동명의 영화 무대화
4월 9~5월 29일 아트원씨어터 1관연극 ‘지구를 지켜라’ 출연진(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룹 샤이니의 키(key)가 연극에 데뷔한다.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서다. 키는 배우 이율, 정원영과 함께 주인공 병구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원작 영화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이다.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연극은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문제해결의 키를 가진 강만식 두 사람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했다. 외계인이라는 SF소재를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 영상·조명을 적극 활용했다. 때로는 만화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인 상황전개가 이어진다. 또한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해내는 멀티맨을 배치, 극 전반의 묵직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적절히 이완시킬 예정이다.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며 대본을 완성시킨 조용신 작가를 비롯해 김성수 음악감독 등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 의해 납치되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 역은 지현준과 강필석이 맡았다.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서커스단의 줄타기 곡예사 출신 순이 역으로 함연지와 신예 김윤지가 열연한다. 육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추형사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0개 이상의 역할로 변신하며 관객에게 큰 재미를 안겨 줄 예정이다.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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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SF블랙코미디 <지구를 지켜라> 키, 이율, 정원영 등 캐스팅 발표
장준환 감독의 SF블랙코미디 영화 가 동명의 연극으로 재탄생한다.원작인 영화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연극은 외계인이라는 SF 소재를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가진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인 강만식 두 사람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해 풀어낼 예정이다.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해 내는 멀티맨을 배치해, 극 전반의 묵직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적절히 조절할 예정이다.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이율과 정원영이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내기 위한 열정을 쏟아붓는 병구 역에 캐스팅됐다.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 의해 납치되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 역은 지현준과 강필석이 번갈아 연기하며,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순이 역에는 함연지와 신예 김윤지가, 주형사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0개 이상의 역할로 변신하는 멀티맨에는 육현욱이 참여한다.제작사 페이지원과 이지나 연출가가 2년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조용신 작가를 비롯해,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함께하며, 공연은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은 오는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프로스랩 제공
2016.03.07 / 조회 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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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무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채워 <엘리펀트 송>
지난 3일 개막한 은 개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작품에 대한 기대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트 축제에서 개막한 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되며, 프랑스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자비에 돌란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 먼저 알려졌으며, 의 김지호 연출이 국내 첫 무대에 올렸다. 의사 로렌스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그의 환자이자 마지막 목격자인 마이클과 병원장 그린버그 박사가 대면한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린버그는 마이클과 대화를 시도한다. 끊임없이 주고 받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진 대화는 주로 마이클의 주도로 이어진다. 뜻을 알 수 없는 코끼리 이야기만 늘어놓던 마이클은 그린버그에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로렌스에 관한 진실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주로 이야기를 듣는 입장의 그린버그와 추리 게임에서 배제된 간호사 피터슨의 존재감은 미미해질 수 밖에 없다. 배우 사이의 팽팽한 심리 게임을 기대하고 갔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극 후반부 실종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어느 사이엔가 마이클의 이야기로 넘어가고, 부모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한 남자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병원 밖은 물론 병원 안에도 사랑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마이클은 결국 자신만의 계획을 실행한다. 철 없는 환자에서 상처 입은 소년으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하던 마이클의 눈빛이 길게 여운을 남기던 순간이다. 실종된 로렌스 박사의 진료실로 단출하게 꾸민 무대는 극의 절정에 펼쳐지는 그림자극을 표현하기 위해서였을까? 얇은 자재를 사용해 꼭 간이 무대 같아 보였다. 피터슨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드나들 때마다 허술한 느낌이 들어 옥의 티로 남는다. 지난 19일 공연에서는 1년여 만에 무대에 돌아온 이재균이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겪는 마이클의 모습을 한층 성숙한 연기로 표현했다.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정원조와 고수희 또한 탄탄한 연기로 극을 채운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정원영과 브라운관에서 한층 주목 받고 있는 박은석의 무대 또한 궁금해진다. 공연은 내년 1월 3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11.20 / 조회 1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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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송> 연습 중, “무엇을 만들어낼지 호기심을 가지고 와주면 좋겠다”
공연의 형태는 실종된 한 인물을 찾아가는 추리물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볼수록 묘한 매력을 지닌 연극 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후, 프랑스에서 100회 이상 공연된 바 있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캐스팅일 것이다. 최근 SBS 드라마 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은석을 필두로, 정원영, 이재균과 김영필, 정원조. 여기에 뮤지컬 배우 정영주와 연극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수희가 합세했다. 대학로의 주목받는 배우들과 김지호 연출이 참여하여 한국 초연 무대를 준비 중이다. 실종된 정신과 의사 로렌스를 찾기 위해, 그의 환자이자 마지막으로 그를 목격한 마이클과 병원장 그린버그가 대면한다. 그린버그는 로렌스의 행방을 묻기 위해 마이클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마이클은 수수께기 같은 이야기들만 풀어 놓는다.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한 남자의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을 소개한 김지호 연출은 부드럽지만 매 순간 날카롭게 배우들을 관찰하며 연습에 한창이었다. 기자가 참관한 지난 6일, 학교 수업으로 인해 저녁에 합류하는 정원조 배우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연습에 참여했다. 배우들은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며 서로 애틋한 정을 나눴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합을 맞춰보며 앞으로 있을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캐스팅이 화려해 처음에는 진행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김지호 연출은 “모든 배우들이 대본을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잘 따라와 줘서 여느 연습보다 더 연습실 오기가 즐겁고 평안했다.”고 전했다. 사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자비에 돌란 출연의 동명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 연출은 “연극이 원작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가 먼저 개봉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올 수도 있고, 적극적인 관객들은 외국 공연의 자료를 찾아보고 올 수도 있을 텐데 우리 공연은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 우리 배우들이 무엇을 만들어낼지 호기심을 가지고 와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온전히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이 연극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될 마지막 장면은 그린버그 박사가 마이클의 진실을 마주하는 신이다. 마이클 역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인상적인 장면으로 박은석, 정원영, 이재균이 맡은 마이클은 때로는 거짓으로, 때로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진실을 말하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로움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은 오는 13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해 내년 1월 31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11.11 / 조회 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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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짙은 무대가 펼쳐진다, <엘리펀트 송> 박은석·정원영·이재균·김영필·정원조
연극 의 갑작스런 공연 소식은 많은 이들을 들뜨게 했다. 자비에 돌란이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로 이미 그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작품성이 알려졌을 뿐 아니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탄탄한 실력을 가진 인기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모든 소식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공개되어 더욱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공연을 약 3주 앞둔 지난달, 극중 마이클과 그린버그를 연기하는 다섯 배우를 차례로 만나며 굳어진 것은 이들이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느 작품보다 유독 긴 대본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는 배우들은 모두 한 대사 한 대사를 거듭 곱씹는 치밀한 자세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무리를 해서라도 하고 싶었어요.” 마이클 박은석 최근 SBS 드라마 에서 예술가적 기질이 풍부한 미술 선생을 연기하고 있는 박은석. 미스터리한 드라마 속에서 그 역시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기자가 넌지시 “범인이 누구일 것 같냐”고 묻자 “결말은 저도 몰라요. 감독님이 끝까지 안 알려주신대요. 방송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라고 넉살 좋게 웃는다. “드라마와 무대는 매체가 다르고 현장도 다르니까 재미있는 것도, 새로운 것도 더불어 힘든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무대가 더 생각나고 그립더라고요.” 천상 무대를 그리워하는 이 꿈 많은 청년은 올해 꾸준하게 무대 위를 누볐다. 봄에는 에서 화가 로스코의 조수 켄으로, 뜨거운 여름에는 시카고 렉싱턴 호텔 661호실에 갇혀 1인 3역의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작품에 집중할 수 있고,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캐스팅됐어요.” (웃음) 그가 푹 빠진 마이클은 어떤 인물일까? “마이클은 사랑을 못 받은 아이에요. 그 아픔이 결국 병이 되고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죠. 어머니도, 아버지도 없이 마이클 혼자서 이 세상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데 의지할 데도 없고, 아무도 편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요. 어떻게 보면 사회가 이 아이를 괴물로 만든 거라고 봐요.” 항상 공연할 때마다 같은 어려움을 느낀다는 그는 “극중 당사자가 느꼈던 아픔이나 상처가 실제 내가 느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폭을 채워 나가는 것이 참 어렵고 외로운 작업이에요.”라고 말한다. 박은석은 그 폭을 줄여 나가는 것이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믿는다. “그것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만족감을 얻지 못할 수도, 희열을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런 재미가 있으니 무대에 계속 설 수 밖에 없어요.” “모든 공연이 그렇겠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배우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 회 공연이 달라질 거에요. 마이클은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아이기 때문에요. 같이하는 재균이, 원영이 공연도 꼭 보러 가려고요.”라며 박은석은 연습실로 다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그린버그 김영필 올해 의 아베 역으로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전했던 김영필은 그 전후로 다소 색다른 경험을 했다. 내년 1월에 방영되는 EBS ‘민주주의 편’의 내레이션을 맡아 영국, 그리스, 아일랜드, 미국 등에 탐방을 다녀온 것. “힘들었는데 재미있었어요.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주워들었죠. 현장에서 여러 석학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니까 내레이션이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한국을 떠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그를 기다리고 있던 작품은 “참 드라마틱하고, 설득력 있고, 충격적”이었다는 이다. 그는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거듭하며 이 작품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마이클이라는 인물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대본을 읽다가 마지막에 한 대 맞은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제 역할로서도 마이클에게 한 대 맞지만, 그냥 독자로서 봤을 때도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가 연기하는 그린버그는 사라진 동료 의사 로렌스를 찾기 위해 환자 마이클을 찾아온 병원장이다. 마이클이 그린버그의 질문에 번번이 엉뚱한 말로 답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팽팽한 심리전이 된다. “처음에는 서로 간을 본다고 할까요? 그렇게 심리 게임을 하다가 마이클에 대한 극적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내가 빨려 들어가고, 결국 설득당하게 되죠. 처음에는 정보를 캐내려고 했는데 나중엔 완전히 넘어가는 거에요.” 그린버그에 대해 얘기하던 중 “어떤 역이든 쉬운 건 없어요. 다 어렵죠.”라는 말로 잠시 고민스런 표정을 지은 그는 어쩌면 마이클이라는 인물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며 박은석, 정원영, 이재균에게 힘을 실었다. “그린버그는 마이클이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대로 리액션을 해나가면 되는 것이거든요. 결국 이 게임에서 키를 잡은 사람은 마이클이기 때문에 저보다는 마이클이 훨씬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나 든든히 받쳐주는 선배가 있어서 마이클 역의 세 배우도 연기에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필과의 인터뷰가 진행한 날은 마침 의 1차 티켓이 전석 매진된 지난달 22일이었다. 홍보담당자로부터 매진 소식을 들은 김영필은 “즐거우면서도 부담되네요.”라며 웃음짓고는 관객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일단 희곡이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그리고 배우들마다 각자 개성이 강해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요(웃음). 다들 색깔이 다 다르니 직접 와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흑백 아닌 회색 빛깔의 공연” 마이클 정원영 “연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회가 적었고,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에 적당한 작품을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연극, 아직 다른 배우들이 해보지 않은 뜨끈뜨끈한 새 연극에 참여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정원영은 오랜만의 연극 출연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뮤지컬에서는 인물의 희로애락을 노래에 실어 표현할 수 있지만, 연극에서는 오롯이 연기로만 승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와 그 행간의 의미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마치 다시 학교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배우가 뮤지컬을 계속 하다 보면 인물이 좀 비슷해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정말 다른 톤의 인물을 찾아가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요.” 연극 은 앞서 개봉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좀 더 분산해서 펼쳐놓았다면, 연극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마이클의 인생을 알맹이까지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어요.”라고 설명한 정원영은 대본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한번도 사랑을 받지 못했던 마이클의 이야기가 너무 크게 와 닿아요. 또 그가 로렌스라는 사람에게는 과연 사랑을 받았던 건지, 아니면 그마저도 환상인지 여러 생각이 들고요. 같은 대사라도 어떤 뉘앙스로 던지느냐에 따라서 관객들이 해석할 수 있는 의미가 달라지니까, 흑백이 아닌 회색 빛깔의 공연이 될 것 같아요.” 앞서 김영필이 말했듯, 마이클과 그린버그 사이에 펼쳐지는 팽팽한 심리게임도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그린버그가 내 말을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따라서 마이클의 작전이 달라져요.”라는 정원영은 그린버그로 분하는 두 배우의 특징을 꼽으며 매회 달라질 공연을 예고했다. “정원조 배우님의 그린버그는 내 말대로 순순히 따라오는 것 같다가 자기 안으로 쑥 들어가버리는 인물이라 ‘밀당’이 굉장히 강해져요. 김영필 배우님의 그린버그는 밀당 자체도 되지 않을 만큼 굉장히 냉철하고요.” 부터 까지, 올해도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온 정원영은 “탄탄대로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큰 기복 없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지난 시간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저는 어디를 가나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메이커였던 것 같아요. 오죽하면 별명이 ‘햇살’이었겠어요(웃음). 그 본성은 숨길 수 없겠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뿐 아니라 정말 깊이 있는 연기, 그리고 어른스럽고 남성스러운 면까지 두루두루 갖춘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강력한 맥거핀이 있는 작품” 그린버그 정원조 정원조를 만난 지난달 27일, 그는 연습 중 잠시 짬을 내어 일본에 막 다녀온 참이었다. “를 일본에서 공연하게 돼서 거길 다녀왔어요. 한국에서의 공연과 특별히 다른 건 없었는데, 관객 분들과 나눴던 이야기가 되게 재미있었어요. 교포 분들의 경우엔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일본 배우들의 경우엔 한국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최근 에서 잔혹동화를 쓰는 작가 카투리안으로 분해 ‘이야기’를 향한 맹목적인 집착과 불안, 혼란 등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그는 ‘맥거핀’이라는 단어로 대본을 처음 보고 받은 강렬한 인상을 설명했다. 맥거핀이란 극중 어떤 사건이나 대상을 매우 중요한 것처럼 비중 있게 등장시켜 관객의 주의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장치다. “여기서는 닥터 로렌스가 강력한 맥거핀이에요 로렌스는 마이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지만, 그린버그와 마이클의 관계에서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린버그는 로렌스의 행방에만 신경을 쓰다가 마이클한테 속아요. 그런 점이 되게 재미있었어요. 그게 또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의 큰 반전이기도 하고요. 아마 관객 분들도 그 부분을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그린버그는 어떤 인물일까. “작품에 나와있는 정보들로 봐서는 환자와의 관계에 신경쓰기보다는 의사 사회에서 더 성공하고 싶어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는 점 외에 자세한 건 나와있지 않지만, 사회적인 출세욕이나 권력욕이 있는 인물 같아요. 사실 그런 부분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이 연극이 그린버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라는 그의 말처럼, 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열쇠는 마이클이 쥐고 있다. 그러나 마이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그린버그의 모습 역시 이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 두텁게 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린버그가 자기 일을 아무 탈 없이 해나가기 위해 마이클을 만났다면, 끝으로 갈수록 점점 진정한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서 마이클을 대하게 돼요.”라고 예고한 정원조는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보길 바라는지 묻는 기자에게 짧고 명쾌한 답을 던졌다. “재미있게 보시면 돼요(웃음).” “하나씩 알아가는 게 흥미롭죠.” 마이클 이재균 “달라진 건 없어요. 그냥 똑같은 것 같아요. 예전엔 (사람들이) 저를 어리게만 봤다면 지금은 좀 무섭게 볼 때도 있고요(웃음).” 드라마 에서 살인범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이재균의 말이다. 브라운관 속 이재균의 모습도 새로웠지만, 그가 으로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반가워한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일단은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어요. 대본 자체도 너무 쿨하고 흥미진진했고, 마이클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잘만 하면 무대에서 정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마이클이라는 인물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자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말로 운을 떼었다. “마이클을 이해하고 그에게 가 닿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떤 인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근데 사랑을 정말 필요로 하는 아이라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절실하게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이 같아요. 어느 순간 이후에 몸은 성장했지만 그 시기에 갇혀 있는 아이 같기도 하고요.” 이날 격한 감정을 쏟아내야 하는 장면을 연습하다 왔다는 그는 조금 지쳐 보였다. 의 청각장애인 빌리에 이어 의 살인범, 의 마이클까지 어두운 인물들을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그가 다시 얼굴에 생기를 띠며 말했다. “내가 모르던 것,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알아갈 때 힘들어도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내가 이해할 만한 사람들, 나와 비슷한 인물들을 연기할 때도 재미가 있지만, 전혀 모르던 인물들을 연기할 때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게 되게 흥미롭죠.” 그렇게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만나는 한 명 한 명의 인물을 통해 이재균은 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마이클이 이상한 말들을 되게 많이 해요. 문맥상 관련이 없는 이상한 말들을요. 그런데 대본을 두 번, 세 번 읽고 다섯 번 여섯 번, 아홉 번 열 번 읽었을 때 그게 점점 이해가 되는 거에요. 그걸 느끼고 나니 나도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해도 분명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 새록새록 느끼고 깨달은 그 모든 것들을 오는 13일 개막하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나누기를 바라며, 그가 마지막 말을 전했다. “오늘까지 연습을 하면서 느낀 건,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행동 하나가 상대방한테는 큰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거에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어떤 사람한테는 정말 꼭 한번쯤 느껴보고 싶은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걸요. 관객 분들도 아마 그런 것들을 느끼시지 않을까요. 제가 더 노력해야죠.”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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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 조회 1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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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매력이 십분 빛나는 힙합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공연계에도 잘 만든 ‘힙합 뮤지컬’이 등장했다. 노래보다 랩이 더 많이 나오는 뮤지컬이라니, 어색하거나 낯설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신선하기 그지없다. 그 신선함이 벌써 한 달 째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의 주인공은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뉴욕 하이츠에서 언젠가는 성공해서 고향에 돌아가리라 꿈꾸며 택시 운전사로, 미용사로, 식료품가게 사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우스나비’도 그의 아버지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해군정에 쓰인 ‘US NAVY’를 발음 그대로 읽어서 아들에게 지어준 것이다. 그 이름처럼 ‘뉴요커’라고 하기엔 어딘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용모와 말투를 가진 이들이 실직과 이별, 정전 등의 위기를 겪으며 한층 더 단단하게 꿈과 사랑, 우정을 다지는 과정이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공연은 어수룩하고 순박한 청년 우스나비와 온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명문대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니나, 지긋지긋한 하이츠를 떠나고 싶어하는 미용사 바네사, 9만 6천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할머니 등 각기 다른 나라에서 떠나온 가지각색 이민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랩, 힙합, 라틴 음악과 어울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펼쳐진다.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경쾌하고 화끈한 댄스도 볼거리를 더한다. 시련도, 불운도 그저 삶의 한 과정으로 순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기운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전하는 감동은 덤이다. 기자가 공연을 관람한 지난달 17일 무대에서는 인피니트의 장동우가 우스나비로, 김성규가 용기 내어 니나의 사랑을 차지하는 베니로 분했다. 김성규는 노련하게 무대를 활보하며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장동우도 무리 없이 연기를 펼쳤다. 까칠해 보여도 속정은 깊은 바네사로 분한 오소연도, 똑부러진 대학생 니나로 분한 루나도 매끄러운 열연으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랩과 댄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는 어떤 작품보다도 더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 유리한 작품이다. 는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첫 무대에 올라 제62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등 네 부문을 석권했고,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주)에스엠컬처앤콘텐츠에서 제작에 나서 올해 초연 중이다. 양동근, 정원영, 키, 서경수, 첸 등이 출연하는 이 뮤지컬은 내달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5.10.02 / 조회 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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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인 더 하이츠> 양동근 & 서경수
적역을 만났다는 말은 그리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말 중에 하나다.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를 만나고 그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의 외형 뿐 아니라 그의 이미지, 내면, 걸어온 시간들 등 많은 요소들이 어우러져 다수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 두 사람, 양동근과 서경수는 그러한 점에서 캐스팅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에게 '인정'의 신호를 받는 사람이겠다. 연기파 배우로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렬하게 누벼온 양동근은 혼성 댄스 듀오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법 오래 전부터 힙합과 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그라운드로 누비는 YDG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해 의 개성과 누구보다 잘 맞아떨어진다. 서경수 역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양동근의 말을 빌리자면 "기린 같은 애가 어쩜 저렇게 펄쩍펄쩍 뛰며 잘 하는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호연을 펼쳐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할 게 정말 많은데 작품이 따뜻해서 힘이 된다."고 입을 모으는 는 어떤 작품인가, 개막 전 관객들에게 보내는 워싱턴 하이츠로의 초대. 이들의 이야기를 살짝 엿들어 본다. 뮤지컬 는 도미니카 이주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가 작사, 작곡해 1999년 웨슬리언 대학의 학생극단 무대에 올렸고, 이후 2005년에 수정 버전이 유진 오닐 씨어터를 거쳐 2007년 오프 브로드웨이,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그해 토니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낳았고(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음악, 최우수 안무, 최우수 오케스트레이션상)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았던 미란다는 안타깝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그쳤다. 우스나비는 작품의 해설자이자 워싱턴 하이츠에서 작은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는 청년이다. 콜택시 회사 직원인 베니는 자신의 회사 사장의 딸이자 소꿉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니나의 부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양동근(이하 동근) :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했을 때 너무 안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웃음) 물론, 어떤 작품이 와도 다 소화를 해내는 배우가 대단한 배우겠지만, 전 대단한 배우가 아니라서 저한테 맞는 작품을 고르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 어떤 기다림의 결실을 를 통해서 맺는 게 아닐까. (웃음) 다행히 음악도 저랑 어울리는 장르, 랩, 이런 게 있어서 흥미로운 작품이에요. 서경수(이하 경수) : 저는 제가 흥이 굉장히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웃음), 흥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뜨거운 하늘색 느낌이에요. 기분이 되게 좋아져요. 파란 하늘에 참새들이 날고, 푸른 숲이 느껴지는. 거기에 뜨거운 열정까지. 두말할 필요 없는 작품이요. 동근 :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럴 수가. 내가 이 나이대에 이런 게 약간 있었어야 됐어. 참 겸손하고 보기가 좋아요. 옆에서 연습하는 것만 봐도 왜 쉬지 않고 러브콜이 들어오는지 알 것 같고. 놀랍고 든든해요. (웃음) 경수 : 어휴, 형님은 이미 영화에 힙합까지 섭렵하시고, 이미 제 동경의 대상이시죠. 이 작품은 할게 진짜 많아요. 라이선스지만 우리나라에 맞게끔 새롭게 수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정말 여유가 없어요. 동근 : 이지나 연출님은 처음 뵙는데, 진짜 제가 신앙이라도 없었으면 난 싸울 뻔 했어. 아하하하하하. 상처를 진짜 크게 받았을 것 같아요. 다행히 나이를 먹고 굳은살이 박인 다음에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이쿠, 그렇구나, 그러는 거지. (웃음) 직진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수 : 돌직구가 아니라 불직구로. (웃음) 동근 : 작품에 임할 때는 너무 좋아요. 마음을 편하게, 네 맘대로 해, 이렇게 열어주시니까. 어떤 목표를 향해서 거기까지 날 끌어오는 게 아니라, 나를 던져놓고 어디로 갈 수 있는지 길을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내가 가야할 길을 같이 찾아주시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가 받은 주목엔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음악도 포함되어 있다. 힙합, 살사, 랩, 레게, 발라드 등이 어울린 리듬감 넘치는 음악들은 젊은 세대들 뿐 아니라 그간 관습화된 뮤지컬 음악에 나른해 했던 많은 뮤지컬팬들의 환호를 샀다. 뮤지컬 OST는 2008년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동근 : 여러가지 노래나 춤은 그간 뮤지컬에서 해왔을 테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랩이 뭔가 시원하게 제시되는 게 딱 없으니까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아마 배우들이 다 있을 거에요. 연구를 더 해야 하니까. 우스나비 역도 할게 너~무 많아요. 랩이라는 게 자기 캐릭터에 맞게 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서로 조금씩 합을 맞춰가고 있어요. 경수 : 음악적인 힘이 정말 강한 작품이 같아요. 제가 가장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장르가 팝 쪽이거든요. 그간 록 장르 뮤지컬도 많이 했고, 약간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발성을 써야 하는 넘버도 많이 불렀어요.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팝 적인 요소가 많아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요. 랩도 당연히 하고요. 계속 작업 중이에요. 형님한테 굉장히 많이 도움 받고 있어요. 저는 펜이 잘 안 나가는데, 형은 툭하면 쏵~ 써 내려가고. (웃음) 동근 : 저는 어렸을 때 춤을 좋아했어요. 춤을 추다가 힙합 음악에 꽂힌 거죠. 힙합 음악에 춤을 추면서 힙합도 많이 듣고. 얘네는 무슨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거야? (웃음) 그렇데 듣다가 서태지 영향이 커서 또 막 따라 하고. 어느 시점에서 전 춤, 랩, 이런 걸 다 안 하게 될 줄 알았어요. 사람이 권태기라는 것도 있고 나이도 드니까.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춤도 추게 되고, 아,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구나. (웃음) 춤추니까 너무 좋고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랩 때문에, 할 게 너무 많다는 게 대본만 봐도 아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춤을 추니까 생기가 나는 게 막 느껴지더라고요.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예술의 결정판, 종합 예술이 뮤지컬이라고. 연기도 할 수 있고 음악도 있고. 예전엔 뮤지컬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뮤지컬의 '뮤'자도 안 하리라,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예술이라는 걸 접하는 사람으로서, 이 필드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이곳인 것 같다, 싶어요. 연기도, 춤도 음악도, 또 랩도 다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웃 할머니인 클라우디아의 손에 자란 우스나비. 어느 날 클라우디아는 약 1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지만 곧 세상을 떠나고, 이 돈을 물려받은 우스나비는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에 들뜬다. 독립기념일 연휴 3일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우스나비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 이웃들, 가족들이 사회 비주류인 이민자로서의 고단한 현실 앞에 굴하지 않고 서로를 위하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동근 : 결혼하고 나니 아무래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그런 삶을 사는데, 이젠 와이프, 아기도 챙겨야 하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시선이 분산되죠. 그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거니까 귀찮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내 영역, 내 울타리가 넓어지는 것 같고. 사람 관계하는 재미도 좀 알게 되고. 경수 : 지금 대학로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다시 집으로 들어갈 거에요. 엄마랑 형이 보고 싶어서. (웃음) 전 제가 고독을 좋아하는 애라고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웃음) 이게 효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기 전에 1분 1초라도 가족과 같이 있는 게. 동근 : 난 (집) 밖으로 나가는 게 효라고 생각했어. 밥값 줄이고 나가서 다 알아서 하는 게. 에헤헤헤헤. 경수 : 전 가족들도 보고 싶고, 건강도 점점 안 좋아져요. 솔직하게 말하면, 엄마 밥이 너무 먹고 싶고. (웃음) 건강에 안 좋다고 집에 전자레인지도 일부러 안 갖다 놨는데 더 몸이 안 좋아졌어. (웃음) 효라는 건 좋은 인간, 좋은 사람으로 잘 크는 거 아닐까요? 거기에 물질적인 것까지 잘 된다면 나쁘지 않고. 근데 저는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효 같아요. 경수 : 세상이 좀 더 밝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찼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끼리 미워하고 욕하고, 그런 게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건 꿈이니까, 내 꿈은 세계 평화. 그게 저로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남 두 번 욕할 거 한 번만 욕하고. 우리나라에서만이라도 서로 사이 좋게. 동근 : 언젠가는 꿈을 이야기했는데,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다 보면 꿈을 잊어버려요. 훅 지나가버리죠. 꿈을 향해 간다기 보다 오늘을 잘 버틸 수 있는 거? 그게 지금의 꿈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이름이 있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고충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아, 평범하게 좀 살았으면 좋겠다." 였거든요. 명예욕, 이름, 그거에 따른 고충을 잘 알아서 별로 큰 욕심 없어요. 아! 차는 사고 싶은 것 같아요. 포르쉐 카이엔? 아하하하하. 그 꿈이 이뤄지면 다른 꿈을 꿔 볼게요.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24 / 조회 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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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하이츠> 연습공개 “희망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
지난 19일, 에 몰린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습 공개가 시작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몰려든 취재진들로 연습실 밖은 장사진을 이뤘다. 2008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는 올 9월 국내 초연에서 양동근, 정원영, 서경수 등을 비롯해 그룹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김성규, 엑소의 첸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대거 참여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는 뉴욕 맨해튼 북서부에 자리한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식료품점을 꾸려가는 우스나비와 그의 친구, 이웃들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회 비주류 계층으로 살아가지만 저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시련 앞에 굴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장르의 팝 음악 및 안무와 함께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연습 공개 시간에서는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장면과 대표 넘버 다섯 곡을 만나볼 수 있었다.주인공 우스나비 역을 맡은 샤이니의 키와 콜택시 회사에 다니는 베니 역의 서경수, 주변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용사 바네사 오소연, 우스나비의 유일한 혈육인 소니 역의 육현욱 등이 선사한 '96,000'은 96,000달러짜리 복권 당첨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마다의 꿈을 노래하는 신나고 유쾌한 장면이다. '썬라이즈(Sunrise)' 장면에 등장한 첸과 김보경은 각각 베니와 니나 역을 맡아 불꽃놀이 불빛 아래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밤을 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감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샴페인(Champagne)' 장면에서는 워싱턴 하이츠의 또 다른 커플 우스나비와 바네사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바네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보증금을 마련한 우스나비,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바네사는 샴페인을 가져왔지만 우스나비는 한 번도 따 본 적 없는 샴페인 앞에서 낑낑거린다. 정원영은 사랑 앞에 순진한 우스나비로 변신해 있었고, 오소연은 우스나비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깜찍하고 당찬 바네사의 모습이었다. 서경수가 맡은 베니는 성실한 콜택시 회사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딸이자 친구인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온 니나에게 "네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장면이 '왠 유아 홈(When you're home)'이다.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의 2대 가왕으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한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가 니나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인 더 하이트(In the Height)'는 이번 뮤지컬의 대표 넘버라 할 수 있다. 공연의 첫 장면으로, 우스나비를 비롯해 워싱턴 하이츠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침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힙합 콘서트 무대에 서왔지만 뮤지컬 무대는 오랜만에 찾아온 양동근이 주인공 우스나비로 장면을 이끌어 갔으며, 인피니트의 김성규는 베니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제이민은 바네사 역으로 등장했다. 니나의 아버지 케빈 역의 박호산, 케빈의 아내 카밀라 역의 장은영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 초연을 지휘하고 있는 이지나 연출은 "라틴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정착하는 과정의 여러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한국 무대에서는 언어 차이와 인종주의 요소들을 거의 배제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랩, 힙합 등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장르의 음악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힙합, 스트리트 댄스, 랩 등 온갖 장르가 모여있는 것이 요즘의 대중 문화고, 젊은 세대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대중 장르가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이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요, 뮤지컬, 공연계가 서로 협조하고 발전하며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는 것이 이지나 연출의 변이다. 특히 아이돌 멤버들의 대거 출연을 두고 "는 아이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은 작품"이라고 하며 "랩을 전공으로 하는 아이돌들이 와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원미솔 음악감독 역시 작품의 음악적인 부분을 두고 "메인 장르는 라틴 힙합으로, 인물들의 자유스러움, 열정, 슬픔, 한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뮤지컬 안무를 맡아온 채현원과 그간 현대무용을 주 장르로 활동해온 김재덕의 유기적 안무 작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참신한 안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는 지난해 을 제작했던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만드는 두 번째 무대다. 오는 9월 4일 개막해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8.20 / 조회 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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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욕망과 사랑, 강렬한 록음악으로 담아낸 <베어 더 뮤지컬>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지난 17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른 라이선스 뮤지컬 은 학생들의 고해성사와 절규로 시작된다.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이 작품은 어른들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순수한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주인공은 모든 것을 갖춘 킹카 제이슨, 그리고 그와 비밀리에 사랑을 나누는 피터다.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피터는 제이슨과의 관계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하고, 제이슨은 주위의 반응이 두려워 피터의 입을 막는다. 여기에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의 불안과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의 좌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스스로 ‘못난인형’이라 자조하는 제이슨의 쌍둥이 동생 나디아 등의 아픔이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혼란 속에서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이들의 감정을 십분 표현하는 것은 무엇보다 잘 만들어진 음악이다. 빠른 비트로 펼쳐지는 첫 곡 ‘에피파니(Epiphany)’는 피터의 혼란을, 청량한 기타 사운드에 얹어진 ‘아 유 데어(Are you there?)’는 남들에게 떳떳이 밝힐 수 없는, 혹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품은 피터와 맷의 아픔을 절절히 드러낸다. 이외에도 흡입력 강한 노래들이 곳곳에서 인상을 남긴다. 주인공들의 갈등은 여느 뮤지컬보다 높은 수위로 그려진다. 대형 회전문이 돌아가며 성당, 학교, 기숙사로 변하는 무대 위에서 이들은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이기도 하고 격렬한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키스해줘”와 같은 대사나 일부 노출 장면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동성애나 십대들의 성(性)이 상당부분 억눌리고 감춰져 있는 우리와 미국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색함일 것이다. 다소 무겁게 이어지는 극의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키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샨텔 수녀와 성모 마리아로 분하는 백주희의 활약이다. 프리뷰 공연 첫날(17일)부터 배우들은 호연을 펼쳤다. 피터 역의 정원영, 제이슨 역의 성두섭은 물론,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로 분한 문진아는 에서 잠시 보여줬던 원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뽐냈고,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 역의 배두훈의 반듯하고 애절한 모습도 내내 눈길을 잡아 끌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시니컬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예은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은 200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제6회 RTCC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등을 수상한 후 한국에서는 전세계 여덟 번째로 초연무대에 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미 십대들의 방황을 높은 수위로 다룬 이나 동성애를 담은 와 같은 작품이 소개되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 뮤지컬도 좀 더 일찍 한국 관객들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세대 혹은 마니아 층이 같은 외국드라마를 즐기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퀴어축제 반대시위가 열리는 지금의 한국에서 과 같은 작품은 아직 더 많은 관객을 만나야 할 것이다. 공연은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5.06.19 / 조회 1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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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음악의 향연, <베어 더 뮤지컬> 월요쇼케이스 현장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화제작의 주요장면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미리 선보이는‘월요쇼케이스’ 다섯 번째 시간이 지난 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번 주인공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다. 19명의 전 출연진과 8인조 라이브 밴드가 함께한 무대는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답게 강렬했다.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작품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전 세계 여덟 번째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의 제작진과 전체 배우들은 무대 오르기 전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며 다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이날 무대에서는 피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빠른 비트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파니(Epiphany)’를 시작으로, 킹카 제이슨과 그의 남자친구 피터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린 ‘유앤아이(You&I)’, 레이브 파티 준비 이야기를 하며 신나게 노는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부르는 ‘원더랜드(Wonderland)’, 둘의 사랑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제이슨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피터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 켑트 시크릿(Best Kept Secret)’ 등 11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원미솔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의 밴드의 연주를 바탕으로 6명의 주연 배우가 페어를 교차하며 감미로운 멜로디의 넘버부터 흡입력이 돋보이는 락비트 음악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국어 가사를 최초로 공개한 이날 쇼케이스는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쉼 없이 이어졌으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을 진행한 후, 사전에 객석의 관객들에게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져 있던 를 향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먼저 이재준 연출은 이후에 또 다른 락 뮤지컬 에서 새롭게 시도한 연출 방향이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처음 이 작품을 맡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이 이 작품의 버전에 대한 것이었다. 작품을 처음 만드신 창작자 분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오롯이 살릴 수 있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작가 노트에 보면 이 작품은 템포가 빨라야 하고, 흐름이 잘 이어져야 하고, 이 작품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쓰여져 있었다."면서 노트를 참고해 작품이 잘 흘러갈 수 있게 주안점을 뒀다. 그리고 제일 포인트를 두고 싶었던 것은 배우들이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면의 정서와 동선 등을 가장 고민하고 신경 썼다. 특히 1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원미솔 음악감독은 “이 작품이 남자들의 사랑과 슬픔이 담긴 곡들이 많아서 '혹시나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라는 공감대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 아름답고 슬픈 넘버들이 드라마와 맞물리면서 잘 이해가 됐다. 은 록뮤지컬이라고 하지만 록을 기반으로 가스펠,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그 안에 사랑과 우정과 인생의 모든 정서를 담으려고 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여 당당히 피터 역으로 이름을 올린 막내 이상이에게 가장 잘 챙겨주는 선배님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상이는 “재미와 웃음으로 잘 챙겨주는 선배는 (정)원영이 형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만났던 (서)경수 형이 잘 챙겨준다. 경수 형과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형제처럼 잘 지낸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연습실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도 빠지지 않았다. 은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로 구성된 만큼 연습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았으며, 그 중 연습실의 업로더와 다운로더는 누구냐는 질문에 윤소호는 “성우와 제가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업 시키는 역할은 정원영 씨, 서경수 씨. 저 두 분이 시도 때도 없이 업을 시켜주고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해 객석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정원영이, 복근을 보여달라는 짖궃은 질문에 “나도 보고 싶다. 세상 일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연출님이 “피터는 아마 벗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 이후로 맛있는 음식과 친해졌고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유지 중에 있다. 그래서 죄송하다. 복근을 볼 수 없다. 다음에는 (복근을)볼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동시에 받는 아이비 역의 문진아는 이 작품의 가장 섹시한 남녀를 배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서경수 배우랑 얼마 전 런쓰루를 하는데 서경수 배우의 눈빛과 제스처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됐다. 연습하면서 서경수 배우의 섹시함을 느꼈다. 그리고 여자 배우는 나디아 역의 이예은이 섹시한 것 같다. 역할상 못 생기려고 머리카락을 일부러 잘랐는데도 너무 예쁘다. 매력이 너무 많은 배우다.”고 말했다.여자 배우 중 가장 섹시한 배우로 선택된 이예은에게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불러 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이예은은 피터와 맷의 듀엣곡인 ‘아 유 대어(Are You There)’를 부르겠다고 하자, 그의 전작인 에서 이예은의 약혼자로 나왔던 윤소호가 적극 나서자 객석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뜨거운 본공연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은 오는 1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여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11 / 조회 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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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두 남자의 <베어> 이야기, 정원영 & 이재준 연출
성소수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이하 )과 같이 동성애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주인공들의 심경을 직접적이며 세밀하게 펼치는 작품은 그간 국내에 없었다. 10대 성소수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자신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억압하는 많은 주변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부딪히는 모습을 강렬하게 담은 작품 는, 그래서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올 하반기 관심작으로 급부상했다. 해외 오리지널 창작진들 대부분이 제작 당시 한 공연 잡지에 커밍 아웃을 하며 "진짜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고 작정한 작품이니,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에 물음표를 그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만 한국 초연을 준비 중인 이재준 연출과 피터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은 2000년에 초연한 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한국 공연을 앞두고 등장한 여러가지 오해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그 누구보다 솔직했던 두 남자의 대화는 곧 우리 앞에 펼쳐질 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 같다. Q.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을 대한 첫 느낌이 어떠했는가. 이재준(이하 재준) : 처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건 작년 여름 쯤이었다. 동성애 소재이고 주인공인 제이슨과 피터, 아이비 등 셋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극중극인 을 통해서 펼쳐진다고. 정원영(이하 원영) : 대본을 읽기 전에 영상을 먼저 봤다. 유투브에 영상 버전이 너무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 영상들의 평균치를 내봤다. 내 캐릭터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 음악적인 부분, 음색이 나와 얼만큼 잘 맞을 수 있을까,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본 거다. 대본이 어느 정도 바뀔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세한 장면 보다는 작품의 흐름을 중심으로 봤다. 처음엔 쏭쓰루 뮤지컬 같기도 했고, 콘서트 같기도 했고. 가지고 있는 소재,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다. 음악이 소재와 반대되는 느낌이 많다. 듣기엔 신나는데 가사는 슬프다든지, 그런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Q. 정말 유투브에 여러가지 버전의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 록 버전, 오페라 버전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는데. 재준 : 내게도 '록 버전이냐, 오페라 버전이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신다. 흔히 돌아다니는 록 버전 영상과 우리 대본이 많이 다르더라. 우리도 그걸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구성도 등장인물도, 곡의 순서도 달라서 해외 창작진에 물어봤더니 돌아온 답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누구라도 이걸로만 공연할 수 있다."였다.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결론은, 에 록 버전과 오페라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이 였고, 그걸 새로운 프로덕션이 공연하면서 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래도 답답해서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영상을 다시 보냈는데도 답은 똑같았다. 그래서 대본을 좀 각색했다. 다른 버전의 좋은 부분을 쓰기도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좀 넣고, 주인공 외 상대적으로 죽어 있어 안타깝고 미안한 캐릭터들도 좀 더 살리고. 또 학교 분위기라든지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배경 등에 대해서도 수정하고 추가했다. 성 세실리아 학교에 대해 찾아보니 테네시주에 있더라. 테네시주가 미국에서 가장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곳이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는 입장을 금지할 정도로 보수적인 도시 1위라고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노틀담드 대학도 전국 상위 15위인 초일류 명문 기독교 대학이고. 이런 게 작품에 안 나오니까 좀 부족하다 싶은 걸 수정해서 각색한 대본을 해외 창작진들에게 보냈는데, 다 까였다. (웃음) 그리고 나서 작곡가가 죽었다는 걸 알았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유추를 했다. 가 2000년에 LA에서 시작되서 뉴욕에서 오프-오프 공연이 이뤄졌고, 이후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작품을 사서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렸던 게 2012년이다. 우리 구성원 중에 한 명이 얼마 전에 뉴욕에 가서 흔히 록 버전이라고 하는 2012년 공연에서 맷 역을 했던 배우를 만나 물어봤는데 오프-오프 공연 후에 새로운 프로덕션에서 작품을 되게 헐값에 산 것 같다. 이후에 새 프로덕션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작진들에게 상의나 설명 없이 마구 수정을 한 것 같다. 편곡도 다시 하고 있던 곡도 빼고 새로운 곡도 넣고. 그래서 공연 중간에 가처분 신청도 하고 말들이 많았다더라. 공연이 끝나는 날 이 버전의 공연은 다시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우리가 대본을 수정하는 것에 그들이 예민할 수 밖에 없었고 그간 상처를 많이 받았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 맷 역을 했던 친구가 공연 소품을 하나 간직하고 있었는데 성경책이었다. 그걸 우리들에게 선물로 보내줬다. 이 작품에 관심을 주시는 관객들은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아실 텐데, 우리가 어떤 혼란 속에서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 그래서 우리 작품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피터 역의 정원영Q. 흔히 '록 버전'이라는 공연 영상을 보았는데 뮤지컬 이 떠올랐다. 원영 : 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 학생들의 고민, 성장통, 무대나 음악들도 그 버전에서는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보다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 솔직히 혼자 대본을 읽었을 때도 한 번에 쭉 집중해서 읽히지 않았고 배우들이 다 같이 리딩을 했을 때도 난 별로였다. 그런데 연습하면서 글로 표현되지 못하는 무언가들을 건드려주는 게 너무나 많더라. 명확한 주제도 그렇고, 작품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나 역시 을 여러 번 봤는데, 그건 안무부터 모든 것을 가져온 라이선스였지만 는 안무나 다른 것들이 거의 창작이라 느껴질 정도다. 또 우리 작품은 록 버전이라는 무대와 많이 다른데, 오프닝 장면부터 다르다. 재준 : 은 한 톤으로 작품 중심이 잡혀서 스타일쉬하게 끌어가는 게 있는데 는 하나의 톤이 아니다. 어떤 부분은 정통 브로드웨이 쇼 적인 부분이 있고, 또 두 인물간의 세밀한 관계가 보여지는 장면도 있고. 다양한 느낌들이 섞여 있어서 보기에 편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Q.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처럼 '동성애'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은 국내에 없었던 듯 하다. 재준 :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속 인물과 똑같은 사람이 한 명 있더라. 필명이 '육우당'이라는 카톨릭 신사 성소수자였는데, 열 아홉 살에 자살했다. 이후 성소수자들이 그 아이를 추모하며 1년에 한 번씩 페스티벌을 연다. 그 페스티벌에 교회 전도사들, 목사님들도 오시더라. 그 사람이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거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는 괜찮다', 그렇게 인정하고 차별하지 말자고 할 정도로 이 작품의 주제에 십분 공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전부는 아니며 연습을 하다 보면 작품과 인물에 동화되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진다. 슬프고,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이 작품이 동성애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피터의 엄마라든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동성애를 다룬 작품하고 다르구나, 정말 그들의 슬픔에 대해 다뤘구나, 하는 마음이 크다. Q. 피터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고자 하는 인물이다. 원영 : 라는 영화가 우리 작품과 무척 비슷하더라. 주인공인 아이도 카톨릭 신자에 동성애자인데 결국 자살한다. 그런데 영화의 주인공은 그 아들의 어머니다. 아들이 죽은 후 왜 자신이 동성애를 교리에 어긋나는 죄악으로만 단정짓고 어떤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았는지 어머니는 깨닫게 된다. 내 주변에도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피터 역을 준비하면서 피터가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민들을 결국 죽음으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제이슨의 입장을 보며 피터와 제이슨을 나누지 못하겠더라. 결국 동성애를 갖고 있는 한 인물 안에 피터와 제이슨으로 대변되는 내면이 있는 게 아닐까? 피터와 제이슨이 거의 한 인물처럼 보인다. 피터에게도 분명 제이슨처럼 자신을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제이슨도 피터처럼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런 고민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스스로 헐벗어 나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 많이 한다. Q. 등의 작품이 초연 당시 큰 이슈를 만들었고 이후 흥행을 거듭하면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조금은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은 공연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는가. 재준 : 인터넷에서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언제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썼더라. 말씀하신 대로 같은 작품들로 인해서 동성애에 대해 많이 익숙해진 것은 같다. 그런데 아직 주변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이 작품을 못하겠다고 한 배우들이 많았다. 한편으로, 예를 들어 불륜이나 살인을 소재로 해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는 건 참 좋고 그것들이 빚어내는 정서나 분위기에 동의하지만, 형사물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살인에 대해 무뎌지고 세상이 험해지는 것처럼, 이런(동성애 소재) 작품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생각 자체를 무뎌지게 만드는 건 예술가의 도덕적 역할과 좀 어긋나는 게 아닌가, 너무 방만한 생각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연출가 이재준나 역시 처음에는 동성애에 대해 동의하거나 어떤 결정을 하지 못해서 동성애 외 다른 점들을 작품 안에서 잡아보겠다고 했지만, 연습을 하면서 작품에 동화가 되고 인물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스스로에게는 연습이 더 재미있어지기도 했는데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어떤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냉정하게 이 시점에서 작품이 올라가는 이유는 음악이 좋고 소재가 지금 대한민국 뮤지컬의 주요 소재나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음악인 것 같다. Q. 음악이 그렇게 좋은가? 원영 : 정말 좋다. 예를 들어 슬플 때 막 울어버리면서 슬픔을 털어버리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울음을 꾹 참을 때도 있지 않나. 우리 작품의 음악들도 슬픈 부분은 오히려 진한 록으로 표현하고, 섬세하게 말하듯이 표현해야 할 것 같은 부분들은 팝 적이고 그루브를 많이 타는 리듬감 있는 음악들로 풀어낸다. 그런 것 때문에 계속 듣게 된다. 음악 자체만으로도 멜로디가 좋아 귀가 즐겁다. Q.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원영 : 대학로 프린스들이 다 모여있지 않나. (웃음) 재준 : 다들 (서)경수를 잘 놀린다. 원영 : 안 놀리면 대통령 될 애다. (웃음) 재준 : 연습실에서 분위기 메이커들이 있지 않나. 원영이도 그런데 얘는 눈치가 있다. 경수도 까부는 걸 좋아하는데 눈치 없이 더 나간다. 나도 까부는 걸 좋아해서 종종 제작사한테 좀 자중하라고 혼도 나고. (웃음) 그렇게 놀다가도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마무리해야 연습을 시작하는데, 그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원영이한테 뭐라고 하기 보다 다들 경수한테 한 마디씩 한다. 왜, 팀마다 한 명씩 괜히 초점이 되어서 놀림감이 되는 사람 있지 않냐. 그런 사람이 경수가 된 거다. (웃음) 그러면 경수도 되게 소심해지고. (웃음) 원영 : 정말 다들 착하고 분위기가 좋다. 할 때는 다들 선배님이셨는데 여기서는 연령대가 확 어려지면서 연습실 구석에서 스터디하듯 맞춰보고 그런다. Q. 피터 역의 정원영은 어떤가? 재준 : 되게 잘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고, 이야기하기 편한 사람이다. 난 작업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는데, 배우들마다 특색이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서툴게 표현해서 오히려 반감을 사는 사람도 있다. 원영이는 아주 잘 표현한다. 가끔 연출도 해 준다. (웃음) 우리끼리 하는 놀이가 있는데, 원영이가 외국 연출가고 난 한국 연출가가 되어서 원영이가 중국어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내가 "지금 연출님이 이 장면을 이렇게 이렇게 하길 바라신답니다." 그러고. (웃음) 그러면 갑자기 원영이가 한국말로 "그것 빼고 다 좋다, 한국 배우가 제일 잘한다." (웃음) 그러고 논다. 가끔 (윤)소호가 통역관을 하기도 한다. 배우들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면 계속 산만해지고. (웃음) 그쯤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경수가 더 간다. (웃음) 원영 : 다들 나한테 할 말을 경수한테 하는 거다. (웃음) Q. 이 작품을 본 후의 관객 반응을 미리 예측해 본다면. 원영 : 나 역시 아까 연출님이 이야기한 배우 중에 하나였다. 지금 동성애 코드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지는데 굳이 내가 거기에 함께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성소수자들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연습을 하면서 놀랐던 건, 가 단순히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보다 작품 속과 같은 상황에 놓인 그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런 내 마음의 변화들처럼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이런 상황들과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답은 그들의 자유다. 그렇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 작품으로 인해 주어진다면 타인을 좀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1 / 조회 17,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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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분노, 아픔, 고통에 집중” <아가사> 프레스콜 현장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더 좋은 무대로 옮겨왔고 이제 준비와 연습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힌 김수로 프로듀서의 자신감처럼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1일 개막했다. 여류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실제로 일어난 열 하루간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한 뮤지컬는 2014년 초연과 앵콜 무대를 가진 후 이번에 새로이 대극장 무대로 옮겨왔다.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4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였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려욱 등 주요 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 시절 잊어버린 기억에 대해 떠올리게 되는 레이몬드의 꿈 속 장면을 시작으로 아가사가 실종되어 주변 사람들이 각종 억측을 내세우는 모습,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매력적인 로이의 실체와 아가사와의 대립 등 의 주요 장면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지호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뤄진 대본과 음악을 대극장 버전으로 옮기면서 작품을 전반적으로 수정했고 새로 디자인해서 더욱 좋은 작품으로 거듭났다.”라고 설명하며 이어서 “이번 작품은 초연 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초연의 가 아가사의 슬픔, 사랑에 다가갔다면 이번 는 아가사의 분노, 고통, 아픔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최정원은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창작 작품에 목말라 있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그녀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가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명하고 멋지게 보여졌지만 그녀의 인생 자체는 굉장히 가슴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쓰임이 있다면 더 많은 창작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레이몬드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박한근은 “이번에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갔고 그래서 더 큰 부담이었다. 작품하면서 같은 역의 배우들과 이렇게 대화를 많이 나눈 것은 처음이다. 레이몬드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무조건 다 다르게 표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논하여 레이몬드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캐릭터보다 레이몬드가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애정을 표했다.정원영 또한 “4명의 레이몬드들이 다르게 해야지가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같은 것을 표현해보자라는 생각이 컸다. 귀여움을 표현하려고 해도 타고난 귀여움과 노력형 귀여움, 나이든 귀여움은 다 다르더라. 각자의 매력이 다르니 네 번을 다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여기에 려욱도 힘을 보태어 “흰 종이만 들고 연습실에 왔다. 형들이 밑그림도 그려주고 물감도 주면서 색을 입혀준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극장의 깊이와 높이를 활용한 무대와 의 안무감독으로 유명한 우현영이 참여한 절제된 안무와 입체적인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사건의 배후에 있는 로이 역에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은 각기 다른 매력의 로이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아가사의 남편 아치볼드 크리스티 역의 황성현과 김형균,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 역의 추정화, 한세라 등이 출연하는 는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25 / 조회 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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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심리추적 돋보이는 <아가사>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십 대 중반의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춘 뒤 11일 후 어느 호텔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실종된 기간 동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평생 그 사건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1일 막을 올린 는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종된 기간 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왜 그녀가 소설 속에서 죽음이나 살인 등의 어두운 소재를 다룰 수 밖에 없었는지를 그녀와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를 통해 추적해 나간다. 제작자 김수로는 지난해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뮤지컬을 올해 700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옮겼다. 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탐험한 끝에 인간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의 순간에 다다른다. 이 작품은 부와 명예를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은 주위 사람들의 이기심과 억압으로 불행을 겪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궁 ‘라비린토스’처럼 깊고 음험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그 가장 깊은 곳에 놓인 증오와 분노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고뇌를 무릅쓰고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어둠을 대면했기에, 그녀는 인간의 명과 암을 모두 이해하는 성숙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긴 모색 끝에 다다르는 이 통찰의 순간은 꽤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오며,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을 전한다. 그러나 이 통찰의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다소 부산스럽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 혼란을 주고, 아가사의 남편 아치벌드나 기자 폴, 하녀 베스 등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1, 2막에 걸쳐 반복적이다 싶을 만큼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지는 데 반해 탐정 레이몬드가 왜 아가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지지 않는다. 기괴한 느낌을 주는 얼굴모형을 비롯해 무대 장치와 조명의 활용은 다채롭다. 배우들의 연기는 공연 첫날부터 안정돼 있었다. 이날 아가사 크리스티를 연기한 이혜경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뇌를 날카롭게 표현했고, 아가사의 글과 편지를 통해 그녀의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레이몬드로 분한 박한근은 실제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천진하면서도 집요한 청년 탐정으로 완연히 변해 있었다. 미스터리한 인물 로이를 맡아 이후 오랜만에 대극장으로 돌아온 강필석은 많지 않은 등장횟수가 아쉬울 만큼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최정원, 윤형렬, 김재범, 려욱 등 다른 캐스트의 공연도 궁금하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5.02.17 / 조회 1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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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가게 ②] 김강수·김경모·이종혁의 대학로 반장떡볶이
배우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맛난 음식을 소개하는 기획 [배우의 가게] 2탄의 주인공은 대학로에 위치한 반장떡볶이다. 이 곳의 대표 중 한 사람인 의 이종혁은 플레이디비의 연락을 받고 1탄에서 소개된 칠산목장을 일부러 찾아갔다고 한다. “나는 (문)종원 형만큼 유명하지 않은데 과연 기사거리가 뭐가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공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운영하는 대학로 반장떡볶이는 맛은 물론 그 취지와 특별한 운영방침까지, 독자들에게 소개할만한 가치가 가득한 맛집이었음을 장담하는 바이다.“어서 오세요! 반장 떡볶이입니다!” 혜화 역 코앞에 자리잡은 가게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반긴다. 훈훈한 외모와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범상치 않다. 가게로 내려가는 복도에서부터 낯익은 공연 포스터들을 만날 수 있는 이 곳은 현재 에서 요염한 몸짓으로 채찍을 휘두르는 한나로 열연 중인 이종혁과 등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동해온 김강수, 그리고 이들의 절친 김경모가 운영하고 있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이 생글생글 웃으며 “자, 가위바위보 한번 할까요?”라고 말을 건넨다. “이긴 분은 반장, 진 분은 주번입니다. 반장은 떡볶이가 쫄지 않게 불 조절을 해주시고 주번은 단무지를 챙겨주세요.” 이 가게에서는 세 명의 사장 외에도 의 구석훈과 정선기, 의 이수완, 의 이승하 등 배우들이 일하고 있다. 배우답게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가위바위보를 권하며 재미있게 분위기를 띄우는 직원들 덕분에 앉자마자 기분 좋게 웃는다. 추억 속 반가운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 가게 분위기도 독특하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품이 가득하다. 한쪽 벽면을 채운 칠판 위에는 “볶음밥은 먹고 가야지” “불조절이 떡볶이 살린다” 등의 ‘교훈’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는 딱지와 양은도시락, 그리고 학창시절 장장 12년을 함께 했던 나무책상과 걸상이 놓여 있다. 계산대 옆에는 보석캔디, 별사탕, 쫄쫄이 등 추억의 간식들도 진열돼 있다. ‘반장떡볶이’라는 상호와 썩 어울리는 매장의 풍경이 배우들의 활기찬 모습과 어울려 발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매콤·얼큰·달콤…다양한 맛의 즉석떡볶이 이 곳의 메인 메뉴는 매콤한 반장떡볶이와 간장소스가 들어간 부반장떡볶이, 해물이 들어가 얼큰한 맛이 특징인 선도떡볶이, 미트소스가 들어간 전학생떡볶이 등의 즉석떡볶이다.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전학생떡볶이를 주문하니 난생 처음 보는 모양의 떡볶이가 끓여져 나온다. 생크림과 치즈가 얹어진 전학생 떡볶이는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반장·부반장떡볶이도 맛이 있지만, 전학생떡볶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라 몇 번 가게를 방문해본 손님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종류에 상관없이 즉석떡볶이에는 떡과 라면, 쫄면, 오뎅, 야채, 만두, 계란이 푸짐히 들어 있다. 무엇보다 방금 뽑았나 싶을 만큼 말랑말랑하고 신선한 떡의 식감이 일품이다. 즉석떡볶이를 먹는데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다. 볶음밥을 부탁하니 계란과 갖은 야채를 넣어 알맞게 볶은 밥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주신다. 고소한 볶음밥 외에도 추억의 양은도시락에 담겨져 나오는 김치제육, 치킨마요, 참치마요 등의 도시락시리즈도 인기 메뉴라고. '평생 배우' 꿈 가꿔나가기 위한 터전 사실 그냥 반장떡볶이를 찾는다면 대학로 외에도 곳곳에 여러 지점이 있다. 그 중 대학로 지점이 좀 더 특별한 것은 공연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장과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종혁과 김강수, 김경모는 공연과 예술에 대한 꿈을 잘 가꿔나가기 위해, 또 같은 꿈을 가진 배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지난해 11월 대학로에 이 가게를 열었다. 대학로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아무래도 대학로가 아니면 우리가 가게를 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았어요. 대학로에서 하면 우리 외에도 고정 직업이 없는 배우들이 여기서 일하면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경제적인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이종혁) “배우들은 갑자기 오디션을 봐야 할 때도 있고,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 한 달 이상 연습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고정 직업을 갖기가 힘들어요. 그런 걸 우리가 감당하자는 취지에서 대학로에서 가게를 열었어요.”(김강수) 이곳에서 일하는 배우들은 오디션이나 공연 일정이 생기면 잠시 가게 일을 떠나 공연에 몰두할 수 있다. 실제로 에 출연 중인 이종혁은 요즘 대부분 공연장에 가 있고, 일본공연에 출연 중인 직원 정선기도 잠시 가게 일을 쉬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의 꿈을 독려하고 배려해주는 사장들이 있어서다. 특히 만화 의 ‘장독대’를 닮았다고 해서 ‘칠(칠뜨기)’사장님이라 불리는 김경모의 역할이 크다고. “오늘도 제가 오디션이 갑자기 3시에 잡혔어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급히 사장님께 말씀 드렸는데 갔다 오라고 하셔서 다녀왔어요. 이렇게 스케줄을 양해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하죠.”(구석훈) “사실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복잡하고 힘들긴 해요. 하지만 배우들이 공연에서 받는 에너지로 가게에서도 손님들께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고, 저도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어요.”(김경모) 이곳에만 있는 특별한 할인 이들은 공연문화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특별한 할인도 시행하고 있다. 당일 티켓 소지자, 공연예술종사자에게는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것. “특정 공연과 제휴를 해서 할인을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공연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할인을 해드리고 있어요. 공연예술종사자에 대한 증명도 빡빡하게 하지 않아요. 공연사진, 분장하고 찍은 셀카 등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춤 추시는 분들은 직접 여기서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내가 뭐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음식을 드셨으면 좋겠고, 이곳에서 힘을 받아가시면 좋겠어요.”(김경모) 그래서 이 곳에는 배우들이 많이 모여든다. SNS에서 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오는 배우나 스텝들도 많고, 이종혁이 출연 중인 팀도 자주 온다고. 개업 당시 화환을 보내온 단골 조정석, 이창용과 물심양면으로 가게를 도와준 르메이에르씨어터의 노재환 대표 등도 든든한 후원자다. 배우들의, 배우들에 의한, 배우와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 떡볶이집에서 세 명의 사장과 직원들은 앞으로도 함께 꿈을 일구어나갈 예정이다. “배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 길을 택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장기공연을 하며 이런저런 일들에 치이다 보면 처음 가졌던 열정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초심을 잃고 공연을 그냥 일로 생각하면 배우로서는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초석이 이곳에서부터 놓였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배우뿐 아니라 안무가로서도 영역을 넓혀서 평생 공연하며 사는 게 꿈이고요.”(이종혁) “저도 배우생활을 10년 했지만, 배우들이 먹고 사는 게 정말 녹록치 않아요. 그런 친구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곳에서 이 친구들과 같이 계속 장사를 하고 싶어요. 저 역시 마흔 살이든 마흔 다섯 살이든 생계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해보고 싶은 작품을 만나서 다시 배우로 돌아가고 싶어요.”(김강수) “우리 가게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손님들께 밝은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고, 나중엔 저도 친구들과 함께 배우생활을 하고 싶은 게 목표에요. 꼭 배우가 아니라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어요.”(김경모) “아직 제 소개를 할 때 배우라는 호칭을 붙이기가 부끄럽고 많이 부족해요. 스스로 ‘배우 구석훈입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고, 가게도 계속 번창해서 이 형님들과 쭉 함께 하는 게 꿈이에요.”(구석훈) 대학로 반장떡볶이를 터전 삼아 이루고픈 꿈을 이야기하는 이들의 얼굴은 나이와 관계없이 그야말로 ‘청춘’의 푸른 기운으로 가득해 보였다. 이들을 만날 수 있는 대학로 반장떡볶이는 서울시 종로구 명륜4가 29-1 지하1층에 있다(혜화역 4번 출구 근처).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1시 30분까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 디자인: 괭씨, 김서연
2015.02.13 / 조회 1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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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가진 각 캐릭터들에 주목해달라” <아가사> 연습현장
지난해 초연한 창작뮤지컬 가 오는 2월 대극장 개막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겨울 11일간 실종됐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존 인물들과 가상의 사건을 연결시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니아 관객층을 형성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이번 시즌은 더욱 커진 무대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 최정원·이혜경을 비롯,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로이 역에는 강필석·김재범·윤형렬이, 15살 소년과 42살 표절시비에 휩싸이는 작가를 오가는 레이몬드 에쉬튼 역에는 박한근·정원영·주종혁·려욱이 합류해 각기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전체배우들의 활기찬 함성 소리와 함께 9개의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 신마다 캐스트를 달리한 이번 연습에 배우들은 본인의 출연 장면이 아님에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수로 프로듀서, 김지호 연출, 우현영 예술감독 (왼쪽부터)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김수로는 “초연 당시 80석에서 시작했다. 사실 처음 15분을 보고 보여줄 거리가 많은 작품인데 소극장에서 담아낸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작품을 더 키워서 화려하게 보여줘도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며 “항상 대중들이 어떤 작품을 좋아할까 많이 고민하고 있다. 김수로 프로젝트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좀 더 인물 간의 관계를 부각하기 위해 넘버를 추가했으며 배우들과 앙상블의 구분이 생겼다. 또한 무대와 안무 등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새로워진 안무와 특히 주요 인물 간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로 이날 시연을 구성했다는 김지호 연출은 “오늘 선보이는 장면을 통해 모던하고 세련돼진 안무와 더욱 풍성해진 넘버들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이야기가 단지 실종된 아가사를 찾아가는 과정에만 그치지 않고 좀 더 인물의 심리에 대한 부분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각 인물들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을 보면서 나에게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그리고 그 트라우마들이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수로는 려욱의 캐스팅에 대해서 “회사(SM)에 김수로 프로젝트가 10탄이나 됐는데 회사 식구를 아무도 안 주냐고 운을 띄웠다. 누구를 원하냐고 묻길래 려욱이를 말했다(웃음). 대본이 매니저를 통해 순서대로 가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려욱이에게 다이렉트로 보냈는데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려욱은 “처음 캐스팅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가 초연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스러웠다. 를 같이 한 이재균이 “꼭 해라. 형에게 잘 어울리거야”라고 말해주기도 했지만 막상 수락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다른 캐스팅이 다 정해질 동안에도 결정을 못 내리다가 결국에 수로 형의 압박에 선택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 뮤지컬 무대에 서지만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 려욱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마지막으로 최정원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창작뮤지컬이라는 점과 아가사라는 매력적인 주인공 그리고 관객들이 추리해 갈 수 있는 내용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연습하면서 늘 설렌다는 그는 “상대역인 로이를 만날 때마다 늘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래서 갱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전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매일 밤 꿈에 아가사의 대사와 이 작품의 음악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빠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더욱 화려한 안무, 풍성한 음악과 함께 돌아오는 는 오는 2월 11일 개막하여 5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1.30 / 조회 8,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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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사’ 프로필 촬영현장 공개
뮤지컬 ‘아가사’가 앵콜 공연을 앞두고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2015년 뮤지컬 ‘아가사’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가사’ 역에 최정원, 이혜경을 비롯해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주종혁(라이언), 정원영, 려욱(슈퍼주니어)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한다. 이 날 프로필 촬영 현장은 ‘아가사 크리스티 꿈속의 기묘한 티타임’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티타임’은 극중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소재다. 배우들은 준비된 세트와 화려한 티 테이블을 배경으로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작품은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12월에 11일간 실종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아가사’의 아픔과 심리를 아우른다. 이번 공연은 ‘댄싱9’의 댄스 마스터 우현영이 안무가로 참여했다.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초연보다 세 배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다. 뮤지컬 ‘아가사’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주)아시아브릿지콘텐츠
2015.01.15 / 조회 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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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 무대로 돌아오는 <아가사> 강필석·김재범·윤형렬·정원영·려욱 등 캐스팅 발표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11일 간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해,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가 오는 2월 대극장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의 김지호 연출과 김수로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하며 의 댄스 마스터 우현영 단장이 안무로 참여하는 이번 작품은 더욱 커진 무대만큼 더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로 성공한 삶을 살지만 끝내 실종되는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는 최정원과 이혜경이 캐스팅됐다. 강필석과 김재범, 윤형렬이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로이 역으로 분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가사의 이웃이자 추리소설가를 꿈꾸는 소년에서 27년 후 표절시비에 휩싸여 재기불능의 폐인이 된 작가이자 극의 해설자 레이몬드 역에는 박한근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레이몬드로 합류하며 의 주종혁(라이언)과 의 정원영, 마지막으로 로 뮤지컬배우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 려욱이 캐스팅됐다.아가사의 남편 아치벌드 역에는 김형균과 황성현이, 특종을 좇는 하이에나 같은 신문기자 폴 역은 박영필과 안두호가 참여하며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 역에는 추정화와 한세라가 초연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아치벌드의 비서이자 불륜 상대 낸시 역에는 소정화와 신예 박서하가, 출판사의 편집장 뉴먼 역에는 이선근과 박종원이 캐스팅됐고,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역은 윤경호와 정승준이 맡았다. 공연은 오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2015.01.08 / 조회 1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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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 <라카지>와 함께한 송년 댄스파티
"왜 이제 왔어! 1년 치 웃을 거 다 웃었단 말이야!" 늦은 퇴근 때문에 행사 말미에 도착한 회원에게 친한 동료들의 때아닌 타박이 이어진다. 아쉬움도 잠시, 현란하게 무대를 휘어 잡았던 오늘의 사회자 김호영, 그리고 라카지걸과의 기념 사진 촬영 대열에 냉큼 끼며 오늘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잡아 본다.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그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던 이곳은 인터파크 플레이디비 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 2탄, 뮤지컬 팀과 '탱고피플' 동호회 회원들의 만남 자리. 그야말로 "평소 어떻게 이 끼들을 참고 살았는지" 믿을 수 없었던 광경들을 지금부터 공개해 본다. 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 가 여러분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공연장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우리들, 특별한 계기가 없어 무대의 참맛을 느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 시대의 미생들을 위해 플레이디비가 나섰다.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무대와 함께 찾아가 공연의 즐거움을 나누는 '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가 바로 그것!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아르헨티나 탱고를 함께 배우고 추며 일상의 큰 기쁨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호회 '탱고피플'의 아지트였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용기 있게 연말 '칼퇴'를 하고 모여든 탱고피플 회원들이 가장 먼저 한 파티 준비는 플레이디비에서 마련한 오늘의 아이템 '플라워'로 이색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이다. 여자들은 머리에, 남자들은 가슴에 열정의 붉은 꽃을 달고 입장하기만 하면 "오늘 나 미쳐 보겠어요~"라는 신호. 연습 영상을 비롯해 의 공연 장면들을 보며 오늘의 댄스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쌓아갈 즈음,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요란하게 등장했던 오늘의 사회자가 있었으니, 바로 의 빼놓을 수 없는 집사 아닌 하녀, 자코브 역을 맡고 있는 김호영! 폭발적인 박수와 함께 시작된 파티의 첫 순서, 라카지걸들의 역동적이고도 섹시한 오프닝 무대가 쏟아져 나왔다. "는 게이 부부가 아들 장가보내는 이야기에요. 2012년 초연 때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그래서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이나 했는데, 내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자코브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요." (웃음) 당시 앙상블상의 주인공이었던 라카지걸들 역시 빠질 수가 없다. "키만 크고 끼 없는 년, 세상에 없는 크레이지 걸, 섹시 담당 조안무, 바람직한 얼굴의 똘아이, 라카지걸의 괴기 담당" 등 익살스러운 수식어로 소개되었지만 이경화, 이지은, 이희준, 이종혁, 이유청, 강동석, 유성원, 전승환, 한준용 등 라카지걸들은 내로라하는 춤꿈들이자 뮤지컬 무대를 탄탄히 채우고 있는 팔방미인 배우들이다. "라카지걸이 온다고 해서 기대를 엄청 많이 했는데 남자들이 와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는 탱고피플 대표 강사의 입담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이윽고 선보인 탱고피플의 무대는 그 입담도 훌쩍 넘어선 수준. 피아졸라의 '망각'에 맞춰 유려하게 펼쳐지는 탱고를 보자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르헨티나 탱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탱고피플의 소개가 허튼 것이 아니었다. 호이 호이에게~ 무엇이든 물어봐!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평소 가졌던 궁금증들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무엇보다 제일 먼저 등장한 질문은 '여장의 애로사항'. Q. 라카지걸들~ 여장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뭔가요? 구두 신고 춤추는 거 힘들지 않나요? 이종혁(라카지걸) : 우리 매니큐어도 다 칠했어요. (웃음) 손짓 하나하나 신경 쓰게 되고 공연 때마다 거들에 스타킹까지 신는데 압박감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담이 올 정도로 입기 힘들거든요. (웃음) 하이힐 신고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들어서 다리가 붓고 아팠죠. 매일 구두를 신으니 허리도 아프고. 아름다움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참는 전 세계 여성분들 존경합니다!" Q. 배우들은 분장을 자주 할 텐데 피부가 다들 너무 좋아요. 비결 있나요? 김호영: 무대 화장은 굉장히 진하게 해요. 그래서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합니다. (웃음) 저는 일단 오일로 닦아내고 다시 클렌징 세안. 개인적으로 피부가 좋은 편이긴 한데 겨울에는 많이 건조하니까 세안 후 바로 에센스 투입! 요즘 중저가 브랜드 마스크 팩 되게 잘 나와 있어요. 씻은 후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그냥 그거 뒤집어 쓰고 있어도 좋아. 그리고 나는 정말 이걸로는 정 안 된다 싶으신 분들은 피부과로 가! 피부는 돈 쓰는 대로 좋아져." (웃음) Q. 하루에 몇 분씩 스트레칭 하세요?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해요. 이경화( 조안무) : 조교 앞으로! (웃음) 우리 뮤지컬이 굉장히 힘들어요. 스트레칭 전에 근력 운동을 먼저 하면 몸의 부상도 적고 필요한 근육도 잘 쓰게 되요. 이번 배우들 트레이닝 시킬 때는 언제나 하는 게 바로 스쿼트에요. 이걸 하면 다리 라인, 허리 라인이 굉장히 예뻐져요. 한번에 20개씩 3세트. 이후 머리에 깍지를 끼고 허벅지를 옆구리에 붙여주는 동작도 하고, 그 다음에 바닥에 엎드려서 견갑골을 모아서 들어주면 허리 유연성도 생기죠. 끼쟁이 라카지걸들의 개인 무대도 빠질 수 없다. 뮤지컬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 개개인들의 화려한 개인기가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빠른 비트에 실려 릴레이로 펼쳐지자 장내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샤우팅 발성으로 라카지걸들에 환호하던 탱고피플들, '한 춤'하는 그들이 그렇게만 있을 리가 없었다. 라카지걸들이 손을 내밀자 냉큼 일어나 열정의 댄스를 펼치는 이들, 김호영이 "분명 이 사람들,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야!"라고 소리친 까닭이 있다. "이래서 춤바람, 춤바람 하는구나~" 천하의 김호영도 넉다운 시켜버린 이들의 춤에 대한 열정은 팀과 탱고피플이 서로 상대방의 춤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먼저 의 하이라이트 부분 배워보기. 오른발부터 시작하는 원, 투, 쓰리, 포! 이제는 손동작 추가, 머리 흔들기도 더해보려는 찰나, 함께 시범을 보이던 라카지걸이 참가자 한 명의 손을 잡아 들며 놀라운 제보를 해왔다. "어머, 여기 나 아는 교회 동생이 있어요!" 크리스마스 이이브의 밤, 그렇게 폭소는 더해졌다. 이번에는 탱고의 기본 동작을 배워보는 시간.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춤출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스테이지 안쪽으로 튀어 오르듯 나온 사람들이 라카지걸들과 저마다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스텝에 몸을 싣는다. 음악의 빠르기, 장르 등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출 수 있는 춤이 바로 탱고라 했던가. 오늘의 마무리는 당연히 의 대표 넘버 '베스트 오브 타임즈'에 맞춰 함께 추는 댄스 타임! 화려한 치마를 입고 현란한 발놀림으로 스테이지를 장악했던, 김호영이 일명 '메리크리마스 언니'라고 불렀던 탱고피플의 한 회원은 오히려 "배우들의 에너지와 생명력이 굉장히 흘러 넘쳤고 함께 춤을 배우고 출 수 있었던 시간이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드림스테이지를 "축제다!"라고 외쳤다. 찾아가는 사람들과 단체의 성격을 고려한 맞춤 구성도 드림스테이지의 매력이라고 탱고피플의 윤장일 대표는 덧붙인다. 자신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벙개를 할 예정이라더니, 행사 다음날 플레이디비로 단체관람 문의 전화가 왔다. 올 겨울 그 누구보다 뜨거운 무대 와 흥부자 탱고피플이 만났으니 그 여흥이 쉽게 가라앉을 리는 없었다. 이들의 신나는 만남과 열정의 스파크는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될 듯 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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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 조회 1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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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법의 시간 <라카지> 개막
지난 2012년 초연하여 그 해 열린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등 총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화제를 모은 가 더욱 화려해진 라카지걸의 군무와 함께 풍성해진 무대의 개막을 알렸다.지난 16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는 는 클럽 라카지폴을 운영하는 사랑스런 게이 커플인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는 클럽 라카지폴의 여가수 자자로 분한 김다현이 가장 먼저 등장해 ‘마스카라(Mascara)’를 부르며,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런 자자의 모습을 보여주였다. 이어 정성화, 남경주 등이 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아이 엠 왓 아이 엠(I am what I am)’, ‘Best of times(베스트 오브 타임즈)’ 등 여섯 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새로워진 라카지걸들이 흑조로 변신해 선보인 라카지쇼도 만날 수 있었다. 시연을 마친 후, 자코브 역의 김호영의 사회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이 작품에 배우이자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송승환은 “ 이후 20년 만의 뮤지컬 무대이다. 여주인공의 아버지 딩동 역으로 2막부터 등장하는데 노래는 네 마디만 부르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그는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라카지걸들을 오디션 때 신중하게 뽑았다.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로 라카지걸들이 구성됐다. 이 작품이 드라마도 강하지만 라커지걸들의 춤 또한 볼거리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앨빈이자 ‘라카지오폴’의 전설적인 여가수 자자를 맡은 정성화는 “앨빈은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육십 세가 되어서도 하고 싶다. 제가 그리고자 한 앨빈은 한국적인 어머니다. 자기 자식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는 한국 어머니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많이 모이시는 곳에 일부러 가기도 했다.”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덧붙여 “이 작품은 할 때마다 다음에 또 하고 싶어지는 공연이다. 공연 내내 굉장히 행복하다. 관객분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새로운 앨빈으로 이번 재연 공연에 합류한 이지훈은 “두 분 앨빈이 다 특색있다. 김다현은 아름답고 여자다운 엄마라면, 정성화는 굉장히 호들갑스럽고 유난 떠는 엄마이다. 그래서 제 앨빈은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나이도 어리고 어리광도 피우고 히스테릭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한 젊은 엄마 캐릭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연말 대형 뮤지컬의 홍수 속에 개막한 에 대해 송승환은 “뮤지컬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이 커져야 하고 관객층이 다양해져야 한다. 우리 작품이 관객들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는 레퍼토리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영빈과 함께 조지 역으로 초연에 이어 참여하고 있는 남경주는 이 작품만의 매력에 대해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 많이 공연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이 있다면 평균 나이가 제일 높다는 것이다(웃음). 그 평균 나이를 높이는 데 일조한 저나 송승환 씨가 무대 위의 발란스를 아주 굳건히 만들어 주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나오는 연기를 바탕으로 관객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학로의 젊은 배우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실력파 춤꾼들로 구성된 라카지컬들의 화려한 군무가 더해진 에 대해 전수경은 “한국 가 세계 최고일 거라고 자부한다.”며 자신있게 이야기했으며, 마지막으로 이경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이야기로, 연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꼭 보러오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연하는 배우도 관람하는 관객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뮤지컬 는 2015년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2.17 / 조회 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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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라카지> 정성화
의 정성화, 정성화의 앨빈이라니, 사실 여기엔 별다른 수사가 필요 없다. 사랑하는 아들을 장가 보내기 위해 여느 부모와 다름없이 한바탕 울고 웃는 게이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의 2012년 초연에서 정성화는 이미 더할 나위 없는 원숙한 연기로 깊은 감동을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진한 눈물을 흘리며 “나는 나야….그게 천국이든 지옥이든 바로 나의 선택”이라 노래하던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하는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장장 1년에 걸친 공연과 를 거쳐 의 앨빈으로 돌아오게 됐다. 개그맨에서 탤런트로, 탤런트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며 누구와도 다른 연륜과 실력을 쌓아온 그의 무대가 곧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Q 작년 이후로는 한동안 뮤지컬을 쉬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을 원캐스트로 1년동안 공연을 하고 나니 몸과 마음이 좀 지쳤다. 그래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또 를 한다니 안 할 수가 없었다. 나에겐 소중한 작품이고, 시기도 딱 맞아떨어졌고. 그래서 를 끝내고 난 뒤에는 정말 한동안 뮤지컬은 쉬었다. 영화만 좀 찍고. 그래도 뮤지컬에 대한 감각을 잊어버리면 안 되니까 콘서트를 했다. Q 단독콘서트는 처음인데 어땠나. 개인적으로 되게 힘들었다. 콘서트는 뮤지컬과는 또 다른 장르더라. 뮤지컬 배우라고 해서 그냥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만 부르면 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도, 생각하고 조율해야 할 것도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뮤지컬배우 정성화를 보러 와주신 관객도 있지만 그냥 콘서트를 좋아해서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그 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도 생각해야 했다. 연구할 것들이 많다 보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길 정도였다(웃음). 그래도 해보니까 내가 새롭게 개척해야 할 장르구나, 싶더라. 굉장히 큰 무대에서 했는데, 다음에는 좀 작은 무대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Q 그간 영화촬영도 꾸준히 했는데, 요즘은 영화 현장에도 좀 익숙해졌을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재작년부터였는데, 으로 시작해서 촬영을 해 보니 영화에 맞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 그 공부를 하는 중이다. 예전보다는 카메라 앞에서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영화에서의 연기는 굉장히 세밀한 연기다. 특히 올해는 을 찍으면서 ‘안 하는 연기’를 배웠다. 배우는 표현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표현하지 않는 연기도 있더라. 굉장히 역설적이지 않나. 그런데 영화처럼 아주 세밀한 연기를 해야 하는 장르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땅만 바라보는데도 모든 게 표현되는 그런 연기가 있더라. 멋졌다. 그런 것을 하나씩 체득해가는 중이다. Q 혹시 영화 쪽에서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나.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이경영 선배님과 같이 하게 됐는데, 그분한테서 그런 연기를 배웠다. ‘여기선 이런 게 좋아, 여기선 이렇게 한번 해보는 게 어때’ 하고 내게 몇 가지를 가르쳐주셨는데 그게 무릎을 탁 칠 정도로 멋졌다. 외국영화를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그 동안의 울분을 참으면서 울지도 웃지도 않고 멀리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지 않나.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그냥 그 모습에서 진한 연민이 느껴지는. 그런 것들을 배워가는 중이다. 연구할게 많아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뮤지컬에서는 영화에서처럼 클로즈업으로 포커스를 맞춰주지 않으니까 당연히 표현하는 연기를 해야 한다. 뮤지컬의 연기는 그 나름대로 또 열심히 해서 더 잘 하고, 영화는 또 그 나름대로 배워가고 싶다. Q 의 앨빈을 연기하기 위해 50대 아줌마들의 심리를 연구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연구를 했나. 아줌마들이 남자들 혹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위주로 생각을 해봤다. 우리 어머니가 나에게 하시는 행동들, 어떤 뜻을 담고 그런 말씀이나 행동들을 하시는지. 어머니들이 가끔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나. ‘나중에 자식 낳아보면 너도 알 거야’라고. 그런 말에 어떤 뜻이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되짚어봤다. 낮에 카페나 백화점 같은 곳에 가보면 아주머니들이 여럿이 모여서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 앉아서 20분만 있어도 그 분들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겠더라. 또 드랙퀸을 몇 분 만나서 그 분들의 평소 모습은 어떤지, 쇼를 할 때는 어떤 마음인지 등을 물어보고 직접 보기도 했다. 재작년 을 하기 전에 영국에 잠깐 갔는데, 거긴 드랙퀸이 쇼를 하는 곳이 굉장히 많더라. 한 조그만 카페에 들어갔는데 통통한 드랙퀸 한 분이 쇼를 하면서 거기 모인 사람들을 다 쥐락펴락하더라. 웃기기도 했다가, 울리기도 했다가, 연민의 정을 느끼게도 하고…참 대단했다. 그 사람 하나가 그냥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들의 평소 행동과 그들이 나름대로 갖고 있는 프라이드를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연구를 했다. Q 초연 때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그래도 혹시 아쉬웠던 점이나 이번에 보완하고 싶은 점은 없나. 사실 아쉬웠던 게 없다(웃음). 음…미국에 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는데, 드랙퀸들끼리 슈퍼모델 선발대회처럼 시즌 별로 예쁜 여장남자를 선발하는 쇼다. 그 프로를 보면 드랙퀸들이 남들 앞에서 뭔가를 할 때 굉장히 위트있고 프라이드가 강하다. 에서도 ‘라카지오폴’을 부를 때 그런 쇼가 나오는데, 그때 좀 더 관객들과 가깝게 대화도 나누고 쇼적인 부분을 강화해볼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안 그래도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지난 공연과 어떻게 다르게 할 건가요’다. 그런데 사실 ‘꼭 다르게 해야 합니까’라고 되묻고 싶다. 지난 번 공연을 보신 분들 중에 이 작품을 굉장히 감명 깊게 보신 분들이 많은데 꼭 무언가를 다르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뭔가 살을 붙이면 이상해지지 않나. 음식도 자꾸 뭔가를 넣으면 느끼해지는 것처럼. 지난 번의 감성을 잘 유지하되, 중간중간 관객 분들을 더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연구를 좀 해보려고 한다. Q 새로 합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정원영 배우와는 전부터 함께 공연해보고 싶었다고. 원영이랑은 원래 잘 알고 친했다. 요즘은 아니지만 예전엔 원영이가 술을 꽤 즐겼다. 정상훈 배우와 같이 살았을 무렵인데 그 때 한참 술도 같이 마시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서 놀곤 했다. 아버지가 연기자셔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진지하고 확고해 보여서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었다. 라는 공연을 하길래 보러 갔는데 잘하더라. 근데 마침 이번에 원영이가 장미셀을 한다는 거다. 잘됐다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만큼 굉장히 열성적으로 하고, 또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서 참 예쁘다. 최정원 선배와는 어렸을 때 를 오랫동안 같이 해서 잘 알고, 한동안 서로 떨어져 있어서 다시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만나서 너무 좋다. 한 무대 안에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정성화, 정원영, 이런 사람들이 만난다는 것이 굉장히 흔치 않은 일인 것 같다. Q 지난 번 공연을 못 본 관객들에게 이번 를 꼭 봐야 할 이유를 말한다면. 혹시 뮤지컬 를 그냥 게이들 나오는 쇼라고 생각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꼭 오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의 내용은 ‘게이 부부의 아들 장가 보내기’다. 누구나 공감하면서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내용이고,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 혹은 자신이 어딘가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와서 보시면 이 주인공들이 자신과 얼마나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인지 알게 되실 거다. 이 작품은 곧 여러분들의 이야기이므로 꼭 보러 오셔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Q 개그맨으로 시작해서 뮤지컬 배우가 됐는데,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집에 컴퓨터가 있었다. 그 때는 집에 컴퓨터가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때였는데, 어머니가 교육용으로 8비트짜리 컴퓨터를 사다 놓으셨거든. 친구 중에 굉장히 머리 좋은 아이가 있어서, 컴퓨터로 그 친구랑 같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게임의 방식이나 시나리오를 짜고, 그 친구는 프로그램을 짜는 식이었다. 나중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해서 넥센이나 엔씨소프트 같은 회사의 CEO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 친구는 지금 그 꿈을 이뤘고, 난 중간에 다른 길로 빠졌지(웃음). 중학교 때부터 소풍 같은 걸 가면 선생님들 흉내를 내서 내가 학교에서 나름대로 유명했다. 고등학교 때는 더 유명해졌고. 수업하고 있는데 옆 반 선생님이 갑자기 ‘정성화 좀 빌려가겠다’고 해서 옆 반 가서 웃기고 오고(웃음). Q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평소에도 밝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낙천적인 편이었나. 그랬다. 요즘엔 ADHD라고 하나? 그런 주의력결핍학생이었다(웃음). 고등학교 때까지 그랬는데, 밝았다기 보다는 가만히 못 있는 학생이었지. 그래도 마냥 낙천적인 건 아니다. 남들에겐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나니 어깨도 무겁고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한다. Q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만약 딸이 커서 배우가 되겠다고 한다면. 배우를 한다면 당연히 시켜야지. 일단 나와 아내의 교육관은 굉장히 확고하다. 아이는 무조건 스스로 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자라는 동안 어머니께 도움을 받으면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지낸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이제 제 인생을 살겠습니다’라고 하고 스스로 뛰쳐나온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중에 하나다. 내 아이도 그렇게 혼자서 사회를 경험하고 인간관계를 나름대로 깨우치도록 안내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래서 딸이 스무 살이 되면 집에서 내보내자고 아내와 합의를 했다. 용돈도 스무 살 까지만 주고, 그 다음부터는 엄마 아빠의 인생을 살겠다고 말해줄 거다. Q 작품 선택을 할 때는 주로 어떤 것들을 고려하나.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재미있어할 것인가 이다. 그 다음에 그 외의 여건들을 본다. 제작사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연출 선생님은 잘 이끌어주실지, 창작뮤지컬이라면 제작진이 어떤 분들인지 등등. 근데 그건 나중에 고려하는 거고, 일단은 내가 재미있을지, 행복할지를 본다. Q 어떤 것들을 했을 때 재미를 느끼나. 예를 들어 의 안중근을 하다가 의 앨빈이 되는 것처럼 색다른 변신을 할 수 있는 작품이 재미있다. 관객들도 흥미로워할 것 같고. 또 내가 참여하면 더 빛이 날 수 있는 작품인지, 내가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작품인지를 본다. 그리고 나서 출연료를 보고(웃음). 저번에 했던 역할이 전반적으로 비장한 느낌의 인물이었다면, 그 다음엔 같은 느낌의 역할은 피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연기를 관객에게 들키게 되거든. 내가 무대 위에 딱 나오는 순간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할지 다 보이는 거다. 그러면 재미가 없지 않나. 무대에 나왔을 때 앞으로 연기할지 궁금해야 재미있는데. 그런 면에서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하려고 많이 애쓴다. 그런 게 없을 때는 영화 등 다른 장르로 눈을 돌리기도 하고. Q 배우로서 자신의 강점을 꼽는다면. 우선 사람 좋아하는 것이 제일 큰 강점인 것 같다.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강점을 꼽는다면 개그맨을 했었다는 것이 엄청난 자산이다. 개그맨들은 촉이 굉장히 예민하다. 객석에 천 명이 있는데 그 중 구백 구십 구명이 웃고 한 명이 웃지 않았다면, 개그맨은 그걸 다 알아차리고 안 웃는 사람에게 집중해서 공연을 한다. 그만큼 촉이 좋다는 거다. 그리고 하도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하다 보니 순발력도 뛰어나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나는 그런 쪽이 좀 강한 것 같다. Q 요즘 공연계에서 TV나 영화로 진출하는 배우들도 많고, 반대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연예인도 있다. 만약 그들이 조언을 구해온다면 선배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예를 들어 한국 제품을 중국에서 팔고 싶다면 ‘현지화’를 해야 한다.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다. 공연 쪽 배우가 영화 촬영장에 가면 영화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하고, 영화배우들이 뮤지컬을 하면 뮤지컬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름대로 노력을 하면 괜찮을 거라고 조언해드릴 것 같다. 그냥 ‘내 감각으로 하면 되겠지’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미 그 바닥에서 일정기간 동안 해온 사람들보다 플러스 알파의 연습을 해야 한다. 그들은 거기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고, 우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Q 예전에 정상훈 배우와 극작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극작이나 연출을 할 계획이 있나. 있는데 섣불리 말하기가 좀 그렇다(웃음). 작품 하나 쓰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 ‘장기도 훈수 두는 사람이 더 잘 본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나도 그냥 먼발치에서 본 것이라 막상 작품을 써보라고 하면 잘 못 쓸 것 같다. 실제로 써보지도 않고 까불고 싶지는 않다. 연출도 마찬가지다. 후배들한테 가끔씩 조언은 해줄 수 있겠지만, 그걸 직업으로 삼으면 ‘멘붕’이 올 거다. 해야 할 일들이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 조명도 봐야 하고, 의상과 음악도 봐야 하고, 해야 할 것이 정말 많아서 아직은 엄두가 안 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2.01 / 조회 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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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게이 부부가 다시 찾아온다! <라카지> 연습현장
"난 그냥, 애 엄마에요, 애 키우는 엄마." 정성화의 한 마디에 일순간 배우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도톰한 복부를 지닌 건장한 체격의 정성화가 이토록 '애엄마' 빙의가 잘 될 줄이야. 2012년 초연 때도 많은 이들을 실컷 웃기고 울렸던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 뮤지컬 가 오는 12월 9일 앵콜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그 어느 곳보다 화끈하게 불타는 금요일이 되고 있는 이곳은 '음주' 없는 '가무'가 넘쳐나는 연습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찾은 이곳에는 식사를 마친 배우들과 스텝들이 본격적인 야간 연습(?) 돌입에 앞서 삼삼오오 모여 부분 연습을 하고 있었다. 힘이 넘치는 점프와 요염한 웨이브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클럽 라카지오폴의 멋진 무용수, 라카지걸들은 신장이나 매끈한 몸의 실루엣 등 실력 뿐 아니라 외형 면에서도 더욱 '아름답고 훌륭해졌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반가운 중년 게이 부부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 모성애 넘치는 엘레강스한 엄마이자 라카지의 전설, 앨빈 역의 정성화는 능글맞은 눈빛과 표정이 한층 더해져 있었고, 아내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완소' 남편으로, 초연 때도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 속 '1등 신랑감'으로 등극했던 조지 역의 남경주, 고영빈 역시 날렵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이 여전했다.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가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일들을 담은 는 특히 편견에 사로잡힌 마음을 서서히 풀어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극중 보수 정치가 에두아르 딩동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큰 몫을 하는데, 송승환과 김태한은 고집 세고 오만한 정치인에서 결국 '자식 못 이기는 부모'이자 사랑과 이해 앞에 마음을 열게 되는 귀여운 아빠 딩동으로 변신해 있었다. 3인방이 에 다시 모인 것도 이색적이다. 에두아르 딩동의 아내이자 숨겨진 끼를 감추지 못해 결국 발산하고 마는 마담 딩동 역의 이경미, 전수경을 비롯해 게이 부부의 오랜 유쾌한 친구, 자클린 역의 최정원은 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극 뿐 아니라 연습실에도 활기를 가득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번쩍번쩍 윤기가 자르르르, 뮤지컬계 대표 물광 피부를 자랑하는 김호영이 이날은 라카지걸들과의 댄스로 땀을 흠뻑 쏟고 있었다. 초연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호영의 무대 위 전매특허 깨방정과 위트 넘치는 모습은 무대 밖 진지한 연습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확인! "매일이 이래요.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라며 '웃픈' 미소를 띈 고영빈의 말처럼 땀과 웃음으로 차디찬 겨울을 뜨겁게 맞이하고 있는 이번 공연에선 초연 멤버 정성화, 김다현, 남경주, 고영빈, 전수경, 유나영, 김호영에 더하여 이지훈, 송승환, 이경미, 최정원, 유승엽, 정원영, 서경수 등 새로운 얼굴들도 합류했다. '오늘은 나의 날, 지나간 일은 잊어버려요~'라며 오늘의 행복을 노래하는 '베스트 오브 타임즈'(The best of times)와 '서로 다른 모습 다른 인생, 날 봐, 이게 바로 나'라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당당히 나아가는 '아이 엠 왓 아이 엠'(I am what I am)등 인상적이며 감동을 안긴 넘버들도 빼놓을 수 없는 뮤지컬 는 오는 12월 9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24 / 조회 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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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은 돌아오는 거야! 재연 앞둔 <구텐버그> 연습 현장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뮤지컬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가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에 이어 이달 17일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지난 3일 ‘슐리머 주민 반상회’라는 행사를 열고 일부 관객과 플레이디비를 초대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슐리머’는 의 주인공 버드와 더그가 만드는 뮤지컬 ‘구텐버그’의 배경인 독일의 한 마을이다.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어하는 무명작가 버드와 더그는 관객과 프로듀서를 작은 극장으로 초대해 이 뮤지컬을 직접 펼쳐 보인다. 극중극 '구텐버그' 속에서는 중세 독일의 슐리머라는 마을에서 포도즙을 짜던 버그라는 남자가 활자 인쇄기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이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글자를 읽도록 해주고 싶어하는 구텐버그와 그를 짝사랑하는 헬베티카, 구텐버그의 실험을 방해하는 수도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버그와 더그가 각종 소품을 사용해 20여명의 등장인물을 번갈아 연기한다. 올해는 초연멤버 장현덕과 정원영이 각각 버드와 더그 역으로 다시 한번 분하고, 의 허규가 장현덕과 함께 버드 역에, 연극 에 출연하고 있는 김종구가 정원영과 함께 더그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1인 다역으로 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큰 볼거리인 만큼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이날 배우들은 피아니스트인 에이브의 연주와 함께 ‘악마를 보았다’ ‘뜬소문’ 등 작품의 주요 넘버를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노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금세 땀을 흘리며 열정 어린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에게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최강 케미를 찾아라!’라는 미션 아래 네 배우가 각기 페어를 바꿔 펼치는 무대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퀴즈 맞추기, 제작진과의 질의응답 등의 순서도 이어졌다. 이번 에서는 지난해 초연에 참여했던 김동연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힘을 합친다.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수현재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겨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 대해 김동연 연출은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려고 고민 중이다. 무대 디자인도 싹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꾸려진 출연진에 대해서는 “재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초연이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비춰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새로운 배우들에게는 작년만큼 재미있게 공연을 해내는 것이 과제다. 공연을 한 번 했던 배우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과 즐거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무대에는 두 배우 외에도 피아니스트가 한 명 등장해 피아노, 멜로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이번에는 피아니스트를 더욱 바쁘게 만들 계획이다. 허규 배우가 워낙 하이 톤의 최강자인데다 배우들의 음역대가 모두 높고 넓어서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키를 바꿔 높은 음정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음악적 변화를 설명했다. 등퇴장이 거의 없이 여러 캐릭터로 변신해야 하는 만큼, 는 배우들에게 체력적, 연기적으로 많은 역량을 요구한다.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장승조와 정원영은 “탈수증상이 나타나서 아무것도 못 먹은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고, 새로 합류한 허규는 “모든 게 다 힘들다. 모자 쓰는 순서를 외우는 것뿐 아니라 극중극에서 버그와 더그의 이야기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헷갈린다. 아직 이 작품에 다 녹아 들지 못한 것 같아 긴장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연에서 즉흥적인 애드립을 많이 했다는 장승조는 “이번엔 어떤 것이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표했고,정원영은 “처음 공연하는 사람의 설렘을 따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대신 정말 연습을 열심히 해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능수능란하게 더그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는 오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3층 수현재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DB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9.05 / 조회 8,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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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감동에 한국 무대만의 새로움 더해져' <태양왕> 미리보기
2005년 프랑스 초연한 뮤지컬 이 오는 4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태양왕'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루이 14세를 주인공으로, 그의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세 명의 여인들과의 관계와 함께 그가 절대 권력을 구축해가는 모습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70만 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며 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OST 역시 국내에서도 작품이 소개되기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오는 4월 국내 초연을 기대하는 마음은 더욱 커진다. 그리하여 준비한 미리보기 시간. 거대한 무대를 십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사전 정보 유출(?)로 궁금증을 조금 해소하는 동시에 또 다른 기대감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원작의 감동에 한국 무대만의 새로움이 더해졌다는 예고다. ◎ Story - 루이 14세, 한 남자의 성장기 이번 은 대본과 음악을 라이선스로 계약했지만 대본의 3~40%가 각색 과정에서 수정, 보완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한국의 은 혼돈의 세상, 나약했던 인물이 점차 제자리를 잡아 성장해 가는 과정에 더욱 집중할 예정. 사랑과 권력을 모두 잃은 채 이름만 왕이었던 한 소년에서 점차 왕권을 회복해 강력하게 구축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지 않는 한 남자로 성장하는 루이 14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자국민들은 루이 14세와 그가 통치하던 시대적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는 까닭에, 원작에서 장면 변화에 따른 사건 전개가 세밀하지 않은 점을 더욱 보완했다는 박인선 연출은, 장면의 간극을 메우며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전개하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 Character - 러브스토리를 뛰어넘는 여인들 루이 14세 일생에 기억될 만한 세 여인 마리 만치니, 퐁테스팡 부인, 프랑소와즈가 단순히 세 가지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루이 14세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한다. 먼저 순수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외부의 압력에 결실을 맺지 못하는 마리와의 사랑을 통해 루이는 강력한 왕이자 남자가 되기를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또 강력한 왕권을 획득하여 치세를 이어가지만 민심을 외면한 채 사치와 허영의 길로 나아가는 것엔 퐁테스팡 부인이 곁에 있었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혜롭고 현명한 프랑소와즈의 만남을 통해 불안했던 자신의 정신 세계를 다스리며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이뤄내는 루이 14세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전개가 곧 의 기승전결로 작용하게 될 예정. 루이 14세의 세 여인- 마리, 몽테스팡 부인, 프랑소와즈(윗줄 왼쪽부터)루이 14세의 충직한 동반자 보포르 공작(아래줄)( 연습장면)- 더욱 악랄해진 추기경, 루이의 충직한 동반자 보포르 공작 야욕을 품은 마자랭 추기경은 원작에서보다 더욱 악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1막에서 마자랭 추기경은 자신의 조카인 마리와 루이 14세가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 차이를 들어 이들의 사랑을 반대하며 루이 14세에게 정략결혼을 강요한다. 원작에서는 마자랭 추기경에 의해 마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처리되지만 한국 무대에서는 더욱 끔찍한 방법으로 마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예정. 또한 2막에서도 몽테스팡 부인을 루이에게 일부러 소개하고 그녀를 통해 왕을 조정하고 정권을 장악하려는 마자랭 추기경의 음계가 더욱 살아나며 이후 그의 몰락도 처절하게 펼쳐진다. 안느의 섭정으로 혼란스러워진 프랑스 정세를 안타까워하며 시민군 반란을 주도하는 루이 14세의 사촌 보포르 공작. 원작에서는 루이 14세가 왕이 된 후 그가 애초의 기대와 달리 사치스러운 생활로 민중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보포르 공작이 실망하는 모습이 보이나,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 14세의 충직한 신하로 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의리파 사나이로 활약한다. 간계에 휘말려 철가면을 쓰는 가혹한 벌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한 나라와 왕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보포르 공작의 모습 또한 이번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 ◎ Stage -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 등장 원작에서 만날 수 없었던, 당시 프랑스의 문화와 건축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장면 구성 및 표현 장치로서의 기능을 높이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프랑소와즈가 점쟁이에게 자신이 왕의 여인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부르는 노래 '나는 그의 것' 장면에서는 프랑스 살롱 무대가 펼쳐지며, 루이 14세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그를 유혹하는 몽테스팡 부인이 '손짓만으로'를 부를 때는 가운데 거대한 새장세트가 등장하며 그 주변을 거대한 석상들이 장식해 감각적인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프랑소와즈가 루이 14세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인생이 간다' 장면에선 화려한 베르사이유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완공되어가는 베르사이유 궁전(왼쪽)과 완공 후의 모습(오른쪽)◎ Choreography - 100% 창작이다! 서커스 방불케 하는 애크러배틱과 다양한 장르 활용 등 창작 뮤지컬의 안무를 주로 맡아온 안무가 정도영은 이번 을 두고 "거의 100% 창작 안무라 라이선스 작품이라 생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기본 안무 동작은 무척 좋지만 드라마와 맞는 안무를 고안하게 되었다고. 18명의 댄서들과 애크러배틱을 담당하는 6명의 전문 댄서들을 포함해 24명의 무용수들이 원작보다 전체적으로 더욱 역동적인 안무들을 구사해 무대를 채운다. 거대한 투명 풍선 안에 들어가 달리며 추는 춤 등 원작의 명장면들이 빠지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변형, 창조된 안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애크러배틱들. 높게 세워진 봉을 활용해 무용수가 오르고 내리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는 봉춤, 천정에 매달린 후프에 몸을 싣고 기예를 펼치거나 천정에서부터 바닥으로 떨어진 거대한 천을 온 몸에 감고 또 풀며 펼치는 에어리어 실크 안무 등은 한국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될 것이다. 에 등장할 다양한 안무들또한 장면을 십분 살려 스토리 전달에 힘을 쏟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 활용된 것도 특징이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루이와 마리의 모습을 담은 '거울의 방'에선 마음의 경계가 무너진 이들의 상태를 서정적인 2인무로 펼쳐내며, 전투에서 부상당한 루이로 인해 필립이 왕위계승을 강요당하는 '누구의 잘못인가' 장면에서는 필립이 팝핀을 통해 왕이 되길 거부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억압에서 필립을 구출하려는 그의 친구들과 귀족들의 줄다리 장면도 이색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마리의 죽음을 계기로 강력한 군주가 되고자 결심하는 루이의 모습이 담긴 '왕이 되리라' 장면에선 현대 재즈 스타일의 군무가, 모든 것이 질서를 찾아가는 프랑스의 모습을 그린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는 창작 발레와 라틴아메리카댄스 중 하나인 파소도블레가 활용되며 '허영의 베르사이유' 장면에선 아이리쉬 댄스를 바탕으로 한 애크러배틱도 만나볼 수 있다. ◎ Music & Costume - 세련된 편곡, 한 땀 한 땀 수 놓은 화려한 의상 음악이 쉼 없이 이어지며 드라마틱한 이야기 전개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송 쓰루 뮤지컬 .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음악이 고전적일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할 것이다. 강렬한 록을 비롯,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을 더욱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무대로 바꾸어 흡사 콘서트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원곡의 장점을 십분 드러내는 세련된 편곡을 바탕으로 한국 공연에서는 다양한 사운드를 담은 멀티 트랙과 함께 11명의 연주자가 직접 연주하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실제로 패션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 패션 산업에 큰 바람을 몰고 온 루이 14세와 그의 통치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다채롭고 화려한 의상은 필수가 될 것이다. 약 360여 벌의 무대 의상이 준비되었으며 의상에 따른 모자, 장갑, 신발 등까지 합하면 약 1,000개가 넘는 의상이 제작된 셈이다. 실크, 자가드,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 한 땀 한 땀 수공예 바느질로 완성된 의상이기에 프랑스 초연 보다 더 많은 의상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사치와 향락을 즐겼던 루이 14세가 총 15벌의 의상을 갈아 입어 작품 속 가장 많이 의상 체인지를 하는 역할로 분하기도 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주)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03.24 / 조회 2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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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흥행 확신한다” 첫 스타트 끊은 <태양왕>
프랑스 절대왕권의 상징인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의 국내 초연이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갔다. 2006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후 170만 명이 넘는 유럽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안재욱·신성록·김소현 등의 출연아래 오는 4월 10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5일 충무아트홀 연습실에서는 의 전 배우와 제작진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인사하는 상견례 자리가 마련됐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의 도브 아티(Dove Atti)와 알버트 코엔(Albert Cohen) 콤비가 제작한 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와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맞잡으며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이날 김용관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연 계약이 성사된 후 큰 고민에 빠졌다. 무대·음악 등 도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라며 배우들에게 "에 승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배우들을 향해 "어려운 오디션을 거치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의 오디션에는 총 1500명의 지원자가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고. 엄 대표는 "안무·음악·의상 등을 맡은 스텝들이 오디션이 열리기 4개월 전부터 고생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여러분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스텝들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흥행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청했다. (왼쪽부터) 엄홍현, 김용관배우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2012년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안재욱이 "제가 그간 좀 아팠는데, 수술한지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라 감회가 새롭다. 긴장되고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땀 흘리며 해보겠다"고 말했고, 그와 함께 루이 14세 역에 캐스팅된 신성록과 루이 14세의 마지막 사랑 프랑소와즈 역을 맡은 김소현·윤공주, 루이 14세의 동생 필립 역을 맡은 김승대·정원영 등이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많이 도와달라"고 입을 모았다. 정재은과 함께 루이 14세의 첫사랑 마리 만치니로 분할 임혜영은 "무엇보다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서로 도와주며 좋은 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훈훈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상견례 다음으로는 의상 및 가발 제작을 위한 준비작업이 이어졌다. 의상과 가발을 담당하는 스텝들은 분주히 손을 놀려 배우들의 머리 둘레와 신체 치수를 재고 기록했다. 총 300여벌로 구성되는 의 의상은 화려했던 17세기 베르사유 궁전의 풍경을 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홍현 대표는 "은 유럽 뮤지컬 중 의상이 가장 많고 화려한 작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에 이어 이번 공연을 이끌게 된 박인선 연출은 이날도 현지 제작자 중 한 명인 프랑소와 슈케(Francois Chouquet)와 의견을 나누며 꼼꼼히 대본을 살폈다. 그는 "원작이 가진 정서를 최대한 살리되 한국적 정서에 맞게 드라마적인 부분을 수정·보완했다. 앞으로도 연습과정에서 배우들과 함께 논의하며 일부 수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인선 연출을 비롯해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공연은 4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2.06 / 조회 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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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돌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구텐버그>
꿈을 쫓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 가 국내 첫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4일 이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두 신인 뮤지컬 창작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명작가 버드와 더그는 관객과 프로듀서를 작은 극장으로 초대해 자신들이 만든 뮤지컬 '구텐버그'를 직접 펼쳐 보인다. 각종 소품을 사용해 20여명의 등장인물을 번갈아 연기하는 이들의 모습이 극중극 형식으로 이어진다. 버드 역의 장현덕·송용진과 더그 역의 정상훈·정원영은 이날 차례로 등장해 작품의 프롤로그를 비롯한 여섯 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분주히 움직이며 때로는 여자로, 때로는 아기로 변신하는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극중 두 주인공과 닮아있었다. (왼쪽부터) 장현덕, 정상훈원래 이 작품은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스탠딩 코미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국내 공연환경에 맞춰 바꾸기 위해 제작진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현재 공연장에 마련된 무대를 비롯해 사다리·계단 등의 소품은 모두 새로 마련된 것들이다. 김동연 연출은 "무채색의 미완성된 공간을 통해 공연이 끝난 직후 또는 시작 직전의 느낌을 주고자 했다. 이후 등장인물들의 꿈에 의해 그 공간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의도였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두 배우 외에도 피아니스트 한 명이 올라와 피아노와 멜로디언, 윈드차임, 트라이앵글 등을 연주한다. 이에 대해 양주인 음악감독은 "음악적으로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동연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송한샘 프로듀서는 지난 5일간의 공연에서 관객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배우들도 관객들의 반응에 만족하는 듯했다. 정원영은 "예상했던 반응과 예상치 못한 반응이 모두 나왔다. 이제 막 공연을 시작했는데도 관객들의 반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배우로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꼈다. 극중 버드와 더그처럼 나도 꿈을 이룬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송용진 역시 "연습하면서 우리끼리만 재미있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관객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쁘다"고 했고, 정상훈도 "혹시 성의가 없어 보이지는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니었다. 통곡하듯 우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첫 공연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의 매력은 무엇일까. 송용진은 이에 대해 "요즘의 20~30대 친구들 중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이 작품에서 약간 모자란 친구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송용진, 정원영 극중극으로 진행되는 공연의 특징상 의 배우들은 모든 소품을 하나하나 직접 챙겨야 한다. 동선을 외우는 일이 어려웠다는 정상훈은 "는 '배우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하며 개인적으로도 많이 힐링이 됐다"는 장현덕은 "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꿈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힐링되는 공연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9.05 / 조회 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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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버그> 연습현장 “상상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분명 브로드웨이 히트 프로듀서들이 왔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작품을 잘 보여줘야 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도 울고 갈 작품이 바로 우리들의 신작 니까.’ 무대에 선 버드와 더그의 심정이 위와 같지 않을까.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인 이들이 자신들의 신작을 리딩 워크숍으로 선보이는 극중극 형식의 뮤지컬 가 8월 31일 국내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활판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버그가 실은 와인 제조자였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들의 작품은, 구텐버그가 사악한 수도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활판 인쇄기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버드와 더그는 작곡가이자 작가이지만 리딩 공연에서 각자 1인 다역으로 총 20여 개의 캐릭터로 숨가쁘게 변신하며 배우로도 선다.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2005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원작자들인 스콧 브라운과 안소니 킹이 버드와 더그처럼 직접 공연에 출연했다. 호평 속에 이듬해 페스티벌에 정식 참가, 최우수 본상과 최우수 퍼포먼스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핀란드, 2008년 시카고, 2009년 시드니 공연에 이어 올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한국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동연과 음악감독 양주인은 창작자로서 작품과 극중 인물이 더욱 이해 된다며 입을 모았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김동연 연출은 “버드와 더그가 자신들의 작품이 좋다고 말하지만 그 안쪽엔 허술한 면이 있어 더욱 인간적이고, 그 모습 자체가 감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 한 대의 피아노가 펼쳐 보이는 작품의 음악을 두고 양주인 음악감독은 “락앤롤, 알앤비, 클래식 등 다양하게 장르가 배치되어 있고, 이에 따라 배우들도 다양한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버드 역을 맡은 송용진은 이 작품의 공연화를 적극 부르짖은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올 초 시놉시스 이야기를 들었고, 음악과 대본을 본 후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프로듀서에게 적극적으로 말했다”는 그는 “어떤 상상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관객들이 느끼는 재미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등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과거 두 작품을 뮤지컬계 인디 식으로 만들어서, 절실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의 두 인물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나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더했다. 등에 출연해 온 장현덕은 “지난 2년간 우울한 작품만 해서 힘들었었다”고 말하며 밝고 경쾌한 를 연습하며 더욱 즐겁고 밝아졌다고 한다. “꿈이라는 메시지를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즐기며 웃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코믹 연기에 있어 손꼽히는 정상훈과 등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던 정원영이 더그 역에 함께 나선다. “독특한 액자 형식으로 최소한의 소품으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정상훈은 “구텐버그 역으로 변신할 때 일부러 발 연기를 하며 메시지를 콕콕 찍어주는 모습을 놓치지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단 두 명의 배우가 해설자와 극중 캐릭터로 숨가쁘게 오가며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 는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8.22 / 조회 1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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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Down↓] 뮤지컬 ‘뮤직박스’(2013)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7월,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뮤지컬 ‘뮤직박스’가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2009년 CJ영페스티벌의 우수창작상에 선정된 후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첫 한일합작 월드프리미어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은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과 인기 정상의 아이돌 ‘하나’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여기에 더해진 일본의 국민 밴드 ‘서던 올스타즈’의 히트곡들이 더해져 색다른 맛과 멋을 더한다. 아래는 뮤지컬 ‘뮤직박스’를 관람한 기자 2인이 관객의 입장에서 느끼고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Up↑&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 눈길 끄는 독특한 소재 UP↑ 신비로운 분위기, 색다른 매력의 뮤지컬 작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통’이란 주제는 흔하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으로서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끌어들였다. 이러한 설정은 뮤지컬 ‘뮤직박스’만이 가질 수 있는 작품의 톡톡 튀는 색을 만들어냈다.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는 작품의 도입부는 ‘민석’이 폐쇄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작품과 어우러지는 동화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잘 녹여냈다. Down↓ 조화롭지 못한 장르 간의 경계 작품의 동화적인 분위기가 후반부에 이르면 장르적으로 모호해지는 점이 아쉽다. 작품은 중반부까지 밝은 분위기로 유지된다. 하지만 후반부를 맞이하면 ‘민석’의 오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한 뒤틀림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서사가 급하게 마무리돼 관객에게 확실한 한방을 남기지 못했다. 또한, 작품에는 휴먼, 코미디, 호러, 로맨스 등의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지 않는다. ‘민석’이 ‘하나’를 장난감으로 만들려는 장면에서는 ‘허구지만 현실성’있게 느끼도록 만드는 힘이 약해 설득력이 부족했다. - ‘서던 올스타즈’의 히트곡들로 채워진 음악 UP↑ 중독성 있는 음악 ‘서던 올스타즈’의 음악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하광석은 일본 음악을 한국 정서에 낯설지 않게 뮤지컬 속으로 잘 녹여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듬은 쉽게 입가를 맴돌아 빠져나오는 객석에서 흥얼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장난감 세상’에서 부르는 합창 장면과 ‘하나’의 등장신의 음악은 한 번 들어도 따라 부를 만큼 쉽고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들이었다. - 한 눈에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와 조명 UP↑ 눈이 즐거운 무대 뮤지컬 ‘뮤직박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무대와 조명이다. 앤티크한 느낌이 나는 무대는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준다. 벽면을 따라 다양하게 장식된 아기자기한 오브제들은 절로 탄성을 부른다. 특히, 오브제들은 관객에게 상징성을 찾아가는 재미를 줬다. 작품은 조명도 굉장히 다채롭게 사용한다. 조명은 무대가 원 세트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색색의 조명은 ‘민석’의 방을 비밀스러운 ‘장난감 세상’으로 확장시키기도 하고, 급박한 사건이 벌어지는 은밀한 장소로 바꿔놓기도 한다. - 캐스트의 조화로움 돋보여 UP↑ 관록의 배우와 신인 배우의 조화 이번 공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실력파 배우와 신인 배우의 조화가 좋았다. 이들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줘 만족스러운 공연을 선보였다. ‘민석’ 역의 김수용은 아이 같은 순수한 표정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렸다. ‘티타늄 성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배우답게 거침없이 지르는 고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나’가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연기는 새삼 김수용의 비극 연기를 제대로 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윤초원과 김수연은 신인다운 싱그러움이 돋보였다. ‘아이돌’의 이미지에도 잘 맞아떨어졌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장난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다. 신데렐라, 지니, 허수아비,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 장난감의 구성도 좋지만, 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소화력이 적절해 안정감 있었다. 특히, 전체 배우들 간의 맞아떨어지는 호흡이 좋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DOWN↓ 종종 불안해지는 순간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무대였지만 종종 주연 배우들이 흔들리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김수용은 탄탄한 고음과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가끔 음정이 불안했다. ‘하나’ 역의 두 여배우는 몸 움직임이 유연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토론_정지혜, 노오란 기자 정리_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8.09 / 조회 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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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2인극으로 만나다, <구텐버그!> 송용진, 정원영
순수한 예술혼을 불태우며 브로드웨이에 작품을 올릴 날을 고대하는 두 친구 버드와 더그,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극중극 인쇄술자 구텐버그의 이야기 . 이 독특한 2인극을 위해 연기 욕심 많은 배우들이 뭉쳤다. 등으로 모노, 혹은 2인극에서 활약해온 송용진, 등으로 주목 받는 배우 정원영이 버드와 더그, 그리고 그들이 분하는 수십개의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연습 후, 두 배우가 편안하게 마주했다. 부터 배우로서 고민까지 그들의 이야기.이 작품, 왜 하고 싶었어?송용진(이하 용진) 이후로 너와는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정원영(이하 원영) 네, 형. 2인극으로 다시 만나네요. 용진 구텐버그엔 어떻게 합류했어? 원영 처음엔 (이)창용이가 저에게 제안 했어요. 두 친한 친구 이야기인데 친밀도가 중요한 작품이잖아요. 창용이와 전 서울예대 동기라 친하거든요. 해보자 했죠. 전 특히 앙상블부터 시작해서 조연, 주연까지 해보면서 배우로서 능력을 가져볼 수 있는 2인극은 꼭 해보고 싶었어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시작 했죠. 창용이는 다른 작품 때문에 못하게 됐지만 인물변화 연기에 최고인 (정)상훈 형이 오랜만에 같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형은요? 용진 사실 이 작품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어. 올 초에 을 경희대에서 공연하면서 쇼노트 이사님에게 이 작품 이야기를 들었거든. 음악과 대본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는 거야. 음악만 듣는데도 웃겨서 혼자 듣다 낄낄거리고. 원영 영어 음악만 듣고? 용진 어느 정도는 알아듣지~ 소리만 들어도 그림이 그려지는 작품이었어. 그래서 하자고 했지. 다 접고라도 이 작품 꼭 하겠다고. 원영 형이 예전에 홍대에서 공연하는 걸 봤는데 공연에 대한 큰 그림을 잘 보고, 어떻게 보면 무당끼(?)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웃음이) 터지는 부분을 알더라고요. 용진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야. 그땐 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 한 배우들에게 음악을 들려줬어. 몇 명은 정말 괜찮다고 관심을 보였고, 그 중 (장)현덕이가 함께 하게 된 거야. 상훈이도 온다고 하고, 원영이도 온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 왜냐하면 우리 정말 재미있었잖아. 원영 맞아요. 얼마 전에 상훈이 형과 이야기를 했는데, 형은 그때가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 수십개! 이를 어쩌죠?원영 정말 첫날 연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다들 바빠서 대본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그날 처음 러프하게 주고 받았는데. 형들도 처음엔 그냥 읽다가 시간이 지나다 보니 겨드랑이가 젖기 시작하더니 경쟁적으로 테이블을 치고! (웃음) 리딩만으로 빠져들었잖아요. 음악도 뭐도 하나도 없는데. 대박나겠다(웃음). 용진 우리가 버디 스탠드 코미디 느낌인데 과연 이런 미국식 코미디를 한국적으로 바꾸면서 어떻게 살릴 것인가, 그게 고민이지. 만날 아이디어 내야 해. 그런데 상훈이가 코미디 감이 좋으니까 아이디를 많이 내긴 해. (아이디어를) 막 던지고, (내가) 컷하고(웃음). 원영 상훈 형이 매번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줄 알았더니 나쁜 거 100 개 내서 한 두 개 건지는 거였어요(웃음). 용진 속으면 안 돼(일동 웃음). 그런데 이 작품 배우들이 하기에 쉬운 공연은 절대 아니야. 너 퇴장 없는 공연 해본 적 있니? (원영: 한 번도 없어요) 화장실은 꼭 일찍 가.. 가 퇴장이 없었거든. 원영 돌발 상황 없었어요? 용진 사실 있으면 안 돼. 그런데 때 장염에 걸린 거야. 답이 없지. 지사제 한 알이 정량이면 열 알을 먹고 무대에 올라갔어. 괴롭지. 무대에서 어떡해, 내려올 수도 없고. 그런데 이렇게 퇴장을 안 하는 공연들은 체력적으로도 목으로도 쉽지가 않아. 원영 특히 형은 수도승(극중극 중 한 캐릭터) 역할 때문에 긁는 목소리도 내잖아요. 저도 목이 약한 편이라 도전이에요. 여러 소리를 내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도전일 수도 있고, 잘하면 박수 받고, 못하면 정말….(웃음) 용진 요즘은 사실, 작품 괜히 하자고 했나 싶을 정도야. 나는 내가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 세어보니까 10개 정도더라. 그것도 생각 나는 것만. 원영 저도 그 정도더라고요. 후우….(웃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버드와 더그는 정원영과 송용진으로 시작하면 안 될 거 같고. 두 사람의 캐릭터를 만들고, 극중극에서 또 다른 캐릭터들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용진 보통 배우가 나레이션을 할 때는 자기 자신부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절대 그래선 안 돼. 엄청나지. 게다가 텍스트가 엄청나게 많은데 둘이 한 몸처럼 빠른 템포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내 대사뿐 아니라 상대방 대사도 완벽하게 외워야 하잖아. 원영 이 와중에도 우리 엠티 가잖아요. 용진 엠티 가지. 남자들끼리 뭐 하고 놀지 참..(웃음) 너의 첫인상은!원영 형은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보이스 컬러를 가진 배우에요. 뮤지션인데다가 영화에도 관심 있고 복싱, 축구 같은 운동까지…배우들의 로망이 아닐까. 예술가 마인드도 있고. 용진 너야말로 처음 할 때 봤는데 호흡도 좋고, 몸도 잘 쓰고, 노래도 뮤지컬스럽지 않게 부르고, 눈에 띄는 배우였어. 지금 이렇게 주목을 받으니까 장해. 원영 (노래는) 뮤지컬스럽게 못 불러서.. 용진 내가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는 다들 경주 형처럼 불렀어. 경주 형이 못한다는 게 아니라, 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거든. 난 그렇게 못하거든. 그 당시 운 좋게 락 뮤지컬이 들어오면서,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계속 하게 된 거야. 원영 사실 전에 오디션을 봤는데 연출님이 나이 좀 더 먹고 오라고 하셨죠. 그래서 선배님들 건 영상만 보고 공연은 보지 않았어요. 내가 만들 수 있는 건 뭘까, 아직까지 꿈이에요. 용진 연출님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아. 20대가 을 하면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어. 내 생각엔 40대가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봐. 30대 후반이 되면 조금씩 그 맛이 나오고. 너도 곧 서른 살이 되잖아. 꼭 해 봐. 배우는 조급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 원영 그래서 을 하는 선배들 보면 계속 하시는 거 같아요. 용진 나이를 먹고 표현하는 맛이 다르니까. 나도 서른 살 때 을 하면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지금 한다면 표현을 할 거야. 물론 헤드윅을 350회 이상 해서... 지금은 할 계획이 없지만. 배우는 10년 전을 잘 표현하는 거 같아. 30대에 20대 연기를 잘 하고, 40대에 30대 연기를 잘 해. 겪어본 거니까. 원영 그래서 제가 완득이를 할 수 있었던 거군요. 용진 이제 너의 시대가 열렸어. 크기만 해(웃음). 나만의 노하우 있어요? 원영 형은 바쁜 와중에 여행을 많이 다니잖아요. 노하우가 있나요? 용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 많아. 한 동안 동해를 좋아해서 일요일 저녁 공연 끝나면 출발해서 화요일 오전에 서울로 돌아오곤 했어. 그리고 화요일 저녁 공연을 하는 거지. 원영 쉽지 않은데요? 용진 그런데 익숙해지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 해외 여행도 꼭 자유여행으로 다녀야 진짜 재미있고…나도 너한테 궁금한 게 있어. 넌 아버지가 유명한 배우시잖아. (정원영의 아버지는 배우 정승호다) 대를 이어 연기 하는 건데, 그 부담감이 클 것 같아. 원영 물론 부담감이 있었어요. 심지어 학교 다닐 때부터 교수님들이 아빠, 엄마 후배고, 공연계 연출님, 대표님이 아버지와 친한 친구들이니까요. 모든 게 부모님 욕 듣지 않게 예의바르게, 인간적으로 행동해야 하니까. 그런데 부담감은 금방 없어졌어요. 배우 2세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내 연기에 집중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거든요. 용진 모니터 좀 해주셔? 원영 처음에는 안 해주셨어요. 왜 안 해주냐고 했더니 모니터를 해 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뮤지컬 에서 빅뱅 승리 군의 언더 배우로 무대에 선 적이 있거든요. 나중에 보니까 말도 안 되게 연기를 했더라고요. (웃음) 17살 소년 연기를 한다며 목소리 톤부터 과장해서… 나는 나름대로 캐릭터를 잡은 것이지만 시작점이 다른 거였어요. 지금은 조금씩 조언을 해주세요. 용진 부럽다.원영 제가 앙상블을 할 때 호위무사로 수염을 붙이는데, 아빠가 그러셨어요. ‘너는 젊은 무사 컨셉트로 수염을 떼어 달라고 해봐라. 눈에 띄게’. 그래서 분장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막내 주제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수염을 더 붙여 주시더라고요. 얼굴 안 보이게. 아빠 때문에 더 고생했던…(일동 폭소) 용진 그래도 든든하겠다. 아버지가 이해를 해주시니까. 원영 분명히 그런 게 있어요. 나이 들어서 역할이 없어지는 것에 항상 마음을 강하게 먹고, 작품이 잘 들어올 때보다, 작품을 거절할 때 미안함을 알려주시죠. 목표가 뭐야?용진 난 요즘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껴. 작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대의 소중함, 무서움을 갈수록 느끼거든. 요즘엔 언제 무대를 떠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어. 지금까지 15년을 연기 했는데 앞으로 10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하는 거야. 내 목표는 40대에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거야. 이제 연기를 알 것 같은데, 창작자로도 서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내가 무대에 얼마나 설까. 원영 대단한 것 같아요. 형은 배우로서 꿈을 이룬 상태에서도 계속 꿈을 키우시네요. 전 오히려 지금 단순해요. 이제 조금씩 정원영이란 이름을 알리고 있어서 지금 잘 하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10년의 미래가 아니라 내일 당장 연기적인 고민밖에 없어요.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가장 가벼운 시기가 아닌가 해요. 솔직한 심정은 지금 세 개의 작품을 무사하게 마무리 하는 거죠. 용진 많이 하기 보다 소모되지 않게, 너에게 플러스가 되는 기회를 찾길 바래.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거든.원영 네! 그 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용진 아까도 우리끼리 말했지만, 이 작품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 밤에라도 만나서 더 연습을 하자. 음악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잖아. 관객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 작품 좋다는 소문으로 사고 한 번 쳐야지! 원영 정말 그래요. 수많은 소리와 모든 요소가 대극장 무대처럼 무대를 꽉 채울 거에요. 배우의 예술이죠! 용진 너무 재미있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일동 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7.29 / 조회 1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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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박스> 외톨이 장난감 디자이너, 아이돌 가수와 만나다
“워낙 독특한 이미지가 많아서 오랜 시간 개발 작업이 필요했다. 색다른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등을 만든 성재준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 실렸다. 2009년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으로 선정된 이후 는 3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4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찾은 사람이라면 공식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을 먼저 만났을 것이다.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김수용은 딤프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공연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 자리에서, 작품을 쓰고 연출한 성재준은 의 남다른 개성 중 하나로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 가수라는 인물의 설정을 들었다. “성장이 멈췄던 장난감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장난감의 단점을 고쳐주는 것이 이 디자이너만의 매력이고 고유 영역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트레이닝만 받아와서 세상을 잘 모르는, 어쩌면 장난감처럼 살아왔던 사람이다. 이 둘이 만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유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연출가 성재준, 편곡자 하광석, 안무가 정도영(왼쪽부터)장난감 디자이너 민석은 뇌가 없는 허수아비에게 CPU를 달아주고, 신데렐라에게는 마법이 풀리지 않게 11시 59분까지만 가는 시계를 주기도 한다. 피노키오, 지니, 백설공주, 빨간 망토 소녀 등 동화 속 인물들의 등장은 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일본의 국민 밴드라 할 수 있는 그룹 서던 올스타즈와 멤버 쿠와타 케이스케의 노래를 사용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뮤지컬 의 작곡가이자 드라마 ‘겨울연가’, ‘쩐의 전쟁’ 등의 OST를 담당한 하광석이 편곡을 맡았다. “일본의 국민적인 그룹의 노래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는 그는 “원곡에 충실한 코드도 있지만, 작품이 후반후에 사이코 스릴러 쪽으로 흘러가면서 색다른 편곡을 시도해서 개인적으로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성공한 장난감 디자이너이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안고 자신 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강민석 역은 김수용과 정원영이 맡았다. 인기절정의 아이돌 여가수 엘리 역으로 윤초원, 김수연이 번갈아 서며, 엘리의 매니저 미스터 엔터로 황만익이 등장해 인상 깊은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민석의 유일한 친구인 장난감들로 변신하는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등의 배우들은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일 합작 뮤지컬로 일본 무대도 기대하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9월 1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07.12 / 조회 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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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미리보기] 3년을 기다렸다! 뮤지컬 ‘뮤직박스’
일본 아뮤즈사(社)의 음악으로 구성된 한일합작 주크박스 뮤지컬 ‘뮤직박스’가 7월 4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09년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에 선정된 후 3년간의 디벨롭 과정을 거쳤다. 서울 공연 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한일합작 월드프리미어 작품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뮤지컬 ‘뮤직박스’는 상처를 가진 장난감 디자이너와 아이돌 여가수가 만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는다. ‘판타지 뮤지컬’을 표방해 독특한 느낌의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 뮤지컬 ‘뮤직박스’, 어떤 작품일까.신비로움 한가득! ‘판타지 뮤지컬’ 뮤지컬 ‘뮤직박스’는 ‘판타지 뮤지컬’이다. 작품은 일본과 한국 모두의 사회적 이슈인 ‘힐링’, ‘아이돌’, ‘왕따’ 등의 소재를 다룬다.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은 아이돌 여가수 하나에게서 동질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겉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세상에 섞이지 못한 채 자신만의 세계를 쌓은 인물이다. 민석은 하나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스스로의 슬픔을 치유해 간다.극중 장난감 디자이너인 민석은 동화 속 인물들을 재해석해 장난감들을 만들어 낸다. 그는 고장 난 장난감들의 상처를 발견하고 고쳐주며 새 생명을 준다. 그의 장난감들로는 11시 50분에 시간이 멈춘 ‘신데렐라’, 폐쇄공포증의 ‘지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허수아비’, 거짓말 못하는 직선적 성격의 ‘피노키오’ 등이 등장한다. 장난감들은 민석의 친구이자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다양하고 장난기 많은 장난감들은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장난감의 리더 ‘허수아비’ 역을 맡은 박유덕은 “처음엔 크지 않은 역이었다. 하지만 연출님과의 지속적인 대화 끝에 캐릭터에 생명력을 줄 수 있게 되어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대형엔터테인먼트 ‘아뮤즈’의 음악과 한국 창작진의 만남!아뮤즈는 일본의 대형엔터테인먼트회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퍼퓸’, ‘비긴’, ‘우에노 주리’ 등의 유명스타를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뮤직박스’는 일본 ‘아뮤즈사’의 음악을 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하광석이 참여한 음악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악기들의 매력을 전한다. 그는 일본 음악을 한국적 정서에 맞는 멜로디로 편곡했다. 민석과 하나의 솔로곡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어쿠스틱 악기가 사용되고, 장난감들은 강렬한 타악기를 기반으로 군무를 선보인다. 안무는 뮤지컬 ‘그날들’, ‘해를 품은 달’, ‘풍월주’, ‘스트릿 라이프’ 등을 맡았던 정도영이 함께해 완성도를 더한다.연출가 성재준은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카페인’, ‘뮤직 인 마이 하트’, ‘런투유’ 등을 선보여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를 선보인다. 신비로운 이야기에 색채를 입힐 배우들로는 김수용, 정원영, 윤초원, 김수연, 황만익,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차현경, 강연정, 김명섭,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5 / 조회 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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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 송용진 장현덕 등 캐스팅
새로운 형식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가 오는 8월 충무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형식의 2인극. 무명작가 버드와 더그가 활판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가 사실 와인 양조 기술자였다는 유쾌한 상상을 그린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동연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이 참여한 이번 작품에서 송용진, 장현덕이 자신이 만든 노래에 취해 행복한 작곡가 ‘버드’, 정상훈, 정원영이 자신의 쇼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극작가 ‘더그'를 연기한다. 2명의 배우와 1명의 피아노 연주자가 20여 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뮤지컬 는 8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3.06.10 / 조회 1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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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아직 더 많이 익혀야죠” <여신님이 보고 계셔> 윤소호
노래를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가수가 되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것도,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학교일과가 끝나면 또래보다 조숙한 동네 형들과 어울려 놀곤 했던 소년은 우연히 본 를 보고 생각했다. 뮤지컬을 해야겠다, 고. 그 때부터 소년의 생활은 다채롭게 흘러갔다. 돈이 없으니 청소라도 하겠다며 무작정 찾아간 연기학원에서 배우 남경읍을 만났고, 스물 한 살 로 데뷔해 이후 창작뮤지컬 까지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그가 네 번째로 만난 작품은 창작뮤지컬 . 윤소호는 극중 전장에서 형을 잃고 악몽에 시달리는 북한병사 '순호'를 맡았다. '순호'로 분한 그가 가상의 존재 '여신님'을 위해 꽃을 따다 바치며 짓는 천진난만한 웃음은 보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를 띄우는 흡입력이 있었다. 5년, 10년 후에도 뮤지컬은 꼭 했으면 좋겠다는 그를 앵콜공연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만났다.처음 대본 봤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제가 아직 군대도 안 갔다 왔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래도 순호라는 역할이 강제로 징집된 학생이니까, 한번 도전해 볼만 하겠다 생각했어요. 기존에 군대를 다룬 뮤지컬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군대라는 소재 말고도 여신이라는 인물을 설정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되게 흥미로웠어요. 각각의 캐릭터도 잘 짜여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순호라는 캐릭터는 어땠어요? 순호가 처음 나오는 장면이 형과 같이 나오는 부분이에요. 형이 군대에서 도망치라고 하는데, 순호가 그건 비겁한 짓이라고 하잖아요. 순호가 18살인데 그 나이 또래에 갖고 있는 패기, 치기라고 해야 될까? 그런 게 보였죠. 그런데 대본 리딩을 하고 연습을 하면서 마냥 치기 어린 인물로만 보는 건 단순한 시각이구나 싶었고, 다른 면들을 보게 됐어요. 앵콜공연에서 달라지는 점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극장이 바뀌었고요(웃음), 동시에 무대도 많이 바뀌었어요. 저희가 움직이기에 더 넓고 편해진 것 같고. 새로 추가된 배우들도 많고. 연출님이 초연 때보다 개개인의 캐릭터를 더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순호 외에 순호와 영범, 주화와 영범 등 각 캐릭터의 관계에서도 보여줄 것들이 더 많아졌어요. 배우들도 좀 더 긴밀한 호흡으로 연습하는 것 같아요.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창섭을 연기했던 박해수씨가 다시 합류했는데요, 임철수씨의 창섭과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래도 해수 형님이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외적으로 더 (인상이) 강해요. 그러다 보니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창섭이라는 인물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더 크게 와 닿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에 인간적인 면모도 더 많이 드러나는 창섭이고요. 외적인 차이는 있지만, 임철수 형의 창섭도 나름대로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정원영씨와 박정원씨의 순호는 어떨지 궁금해요. 원영이 형은 평소에도 워낙 밝고 활발해요. 무대 위에서든, 연습실에서든 자유로운 에너지를 표출하는 분이에요. 정원이 형은 그에 비해 좀 조용하고, 자기 일을 혼자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 둘 사이에 걸쳐있는 것 같아요. 두 분의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제가 배울 게 많아요. 이쪽에서도 배울 게 있고, 저쪽에서도 배울 게 있고. 외에는 주로 남자배우들만 나오는 뮤지컬에 출연해왔네요. 단점이 있다면? 남자들밖에 없으니까 아무래도 분위기가 칙칙하고 다운되고, 비 오는 날은 어깨가 더 쳐지고, 연습실 가기 싫어지고. 단점은 너무 많죠(웃음). 장점도 있어요. 남자들끼리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롤모델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점도 엄청난 장점이고. 그래도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남녀배우가 다 나오는 공연을 하겠어요(웃음). 롤모델을 한 명 꼽는다면? 제게 연기를 가르쳐주셨던 남경읍 선배님이에요. 같이 작업한 적은 없지만 제가 존경하는 스승님이시거든요. 저한테 배우로서의 연기력도 가르쳐주셨지만, 인간성이라든가 무대 밖에서 배우들이 가져야 할 것들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 밖에 재웅이 형, 에서 만난 필석이 형, 우형이 형도 좋고. 형들은 다 좋았어요. 를 하면서 '최재웅 연기학원에 다닌 것 같다'라고 했는데(웃음) 그 때 어떤 점을 배웠나요. 연기를 배웠다기보다는 무대 위의 호흡 같은 것을 보고 많이 느꼈어요. '이렇게 하지 그랬어'라고 알려주는 형이 아니라 '알아서 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형이 아무래도 경험이 많잖아요. 관객들이 지루해질 때쯤 템포를 올린다거나 무대를 끌고 갈 줄 아는 분이세요. 형이 어떤 식으로 무대를 끌고 가는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 능수능란함을 곁에서 많이 보고 느꼈죠. '배웠다'고 하기엔 제가 아직 더 익혀야 되는 단계에요. 공연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다거나, 고민됐던 점은 없었나요?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를 했을 때였어요. 애드립이 많은 공연이다 보니 내일은 이걸 해볼까? 하고 늘 새로운 걸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게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가 매니아 관객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10~20%는 처음 보러 오신 분들인데, 공연을 몇 번씩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애드립을 하면 '왜 웃지?'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애드립을 좀 줄이고 대본에 충실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고민될 때가 언제냐면, 첫째 날 '여기서 이걸 하면 웃겠지?' 했는데 웃었어요. 근데 다음 날 똑 같은 걸 했더니 안 웃는 거에요. 공연의 기본적인 틀은 같아야 하는데 자주 보는 관객들은 새로운 걸 바라고, 관객들 반응에 저희가 영향을 받기도 하니까 '여기서 웃음이 터져줘야 되는데' 해서 안되면 분위기 살리기에 바쁘고….그럴 때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옳은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라는 공연이 좀 더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는요? 는 기본적으로 대본 자체가 이것 아니면 안 되는 부분이 많아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게 많거든요. 는 시작부터 배우가 영차영차 끌어다가 완성시켜서 커튼콜 때 훅 돌려야 하는 공연이고, 는 그런 것 없이 대본대로만 가도 충분한 작품이라 좀 달라요. 순호가 콩을 몇 개 던지든, 누가 새로운 애드립을 하든 다 진행될 수가 있는 공연이죠. 2011년 로 데뷔했어요. 그 때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별로 없는데(웃음). 그때의 긴장감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90이라는 것 정도? 그것 말고 연기적으로 성장한 건 잘 모르겠어요. 단지 무대에 몇 번 더 서봤으니까, 긴장의 정도는 좀 낮아진 것 같아요. 살면서 중요하게 꼽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 범위가 너무 넓어질 수 있는데, 그냥 간단히 말하면 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자는 거에요.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싶으면 잠을 자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낙천적인 편인가요? 걱정은 별로 안 하나 봐요. 걱정이 있어도, 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돈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해서든 돈을 벌면 되고.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없으면 미팅을 가서 만들면 되는 거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가 없으면 휴대폰으로 찍으면 되고. 방법은 많잖아요. 금전적인 제약, 현실적인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은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취미가 있나요? 산책 겸 걷는 걸 좋아해요. 집을 기준으로 해서 동서남북을 다 걸어가봐요. 예전엔 사당에 살았는데, 거기서 과천, 신도림까지 다 가봤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도 하고. 배우로서 살아가며 어떤 순간이 제일 행복한가요. 뭔가 새로운 걸 할 때요. 예를 들어 를 하기로 했을 때 그 첫 만남, 첫 연습의 순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한 것 같아요. 이 사람들과 앞으로 겪을 과정도 기대되고. 특히 도 그렇고 다 창작 초연이었잖아요. 그 첫 시간에는 내가 이 사람들과, 이 대본과 음악을 갖고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죠.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5.07 / 조회 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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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앵콜공연에 합류
의 배우 정원영이 오는 5월 앵콜공연을 앞둔 뮤지컬 에 합류한다. 정원영은 극중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로 활약할 예정이다. 는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로,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이 섬을 탈출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을 따스하게 담아냈다. 정원영이 맡은 류순호는 전장에서 형을 잃고 악몽에 시달리다 남북한 병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 '여신님'을 위해 고장난 배를 고치게 된다. 앞서 3월 말, 박해수·최호중·윤소호·이준혁·임철수·이지숙 등 이 작품의 출연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중 초연에 출연했던 윤소호와 신예 박정원이 정원영과 함께 류순호로 분한다. 앵콜공연은 5월 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지며, 티켓 오픈은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04.10 / 조회 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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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이 보고 계셔> 앵콜공연, 윤소호·최호중·박해수·김종구 등 참여로 5월 3일 개막
연초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창작뮤지컬 가 윤소호·최호중·박해수·김종구 등 새롭게 꾸려진 배우진과 함께 5월 3일 앵콜 무대에 오른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함께 만든 는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무인도 탈출기를 따스하고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 받은 인기작이다. 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 본공연에서도 2013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번 앵콜공연은 초연보다 200여석 늘어난 대학로 아트원시어터1관에서 펼쳐진다. 내용도 보완될 예정이다. 박소영 연출은 "초연이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두었다면, 앵콜 공연은 조금 더 인물 개개인을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꾸려진 배우진도 기대를 모은다. 초연멤버 최호중·윤소호·이준혁·임철수·최성원·주민진·이지숙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지난해 쇼케이스에서 냉철한 북한군 이창섭을 연기했던 박해수가 같은 역으로 출연한다. 이와 함께 의 김종구가 최호중·이준혁과 함께 국군대위 한영범 역을 맡아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 남북한 군인들의 화합을 이끌어가게 된다.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 역에는 윤소호 외에도 신예 박정원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의 김남호가 춤 잘 추는 북한병사 변주화로, 의 안재영이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남한병사 신석구로, 문상현과 의 강정우가 이창섭의 우직한 부하 조동현으로 분해 합류한다. 앵콜공연은 5월 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8월중 막이 내려질 예정이며, 1차 티켓오픈은 4월 10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03.26 / 조회 1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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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관객' 영화 인기 뛰어넘을까, 뮤지컬 <완득이> 개막!
유아인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작진은 첫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1막을 공개했다. 는 돈도, 빽도, 꿈도 없는 열 여덟 살 소년 도완득의 성장기를 담은 뮤지컬로, 김려령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김명환이 각색과 작사를, 김조한과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이 작곡을 맡아 함께 만들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완득이의 성장을 역동적으로 그리면서도 똥주선생, 민구삼촌, 엄마 등 그 주변인물들의 삶을 따스하게 펼쳐 보인다. 이날 공개된 1막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과 사사건건 완득이를 괴롭히는 '똥주선생'(서영주)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하는 완득이(정원영)주인공 완득이는 달동네에 살며 가출과 결석을 예사로 하는 고등학교 남학생. 친구들은 시장바닥에서 춤과 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다니는 지체장애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인 삼촌을 들먹이며 완득이를 놀려댄다. 게다가 옆집에 사는 담임선생 '똥주'는 사사건건 완득이를 쥐어박으며 괴롭히니, 완득이는 매일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열 여덟 인생을 저주하며 신에게 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한다. 번갈아 등장하며 '기도' '햇살 1g' 등을 열창한 정원영과 한지상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처음 만난 엄마(양소민) 앞에서 당황하는 완득이(한지상)엄마가 떠난 후 그녀의 체취를 되새기는 완득이완득이를 괴롭히는 괴짜선생님 동주는 의 서영주가 맡았다. 완득이의 거친 반항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동주는 어느 날 갑자기 완득이에게 베트남인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모자의 만남을 주선한다. 완득이는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그녀가 떠난 후 난생 처음 맡아본 '엄마 향기'를 되새기며 싫지 않은 기색을 보인다. 이날 무대에서는 양소민이 완득이의 엄마로 분해 한지상과 함께 '엄마 향기'를 불렀다.춤·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하는 아버지(임진웅)과 민구삼촌(오석원)킥복싱을 배우게 된 완득이(정원영)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와 민구삼촌(윤길), 매번 욕설로 시비를 거는 이웃집 남자 '씨불놈'(이정수) 등 조연들의 연기와 노래도 무대에 활기와 유머를 불어넣었다. 노래방, 호프집 등 낡고 때묻은 간판과 가로등이 들어선 무대는 완득이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달동네의 풍경을 소박하면서도 따스하게 꾸며 정감을 준다. 뮤지컬 는 의 윤호진이 연출했다. 안무는 의 정도영이, 무대디자인은 의 이태섭이 맡았다. 공연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3월 23일까지. 엄마를 만나게 해준 담임을 원망하는 완득이예쁜 모범생 윤하(이하나)와 교회에 가게 된 완득이장난기 많은 학교 친구들이웃집 남자 '씨불놈'에게 화가 난 완득이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공연 장면
2012.12.18 / 조회 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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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불쌍한 놈! 뮤지컬에서도 사랑 받을까? <완득이> 제작발표회
공부하지 말라고 학생들을 윽박지르는 담임 교사, 그런 스승을 죽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학생, 그래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3일 열렸다. 과거 김려령의 소설 및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모두 큰 사랑을 받았던 완득이의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모습들이 큰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 특징. 연출을 맡은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다양한, 살아있는 캐릭터의 부각”을 뮤지컬 만의 특징으로 꼽았다.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이 실제로 등장한다. (웃음) 엄마와 완득이의 관계를 좀 더 확장했고 주인공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이기도 한 박기영이 처음 뮤지컬 작곡에 나서며 가수 김조한이 공동 작곡자로 참여하고 있는 는 에서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안무가 정도영, 등의 무대를 선사해 온 이태섭 무대디자이너가 제작진을 이루고 있다. 음악과 문학성이 만나는 노래, 킥복싱을 변형한 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옥탑방과 사각링이 구현된 무대 등이 이들이 미리 밝힌 뮤지컬 의 모습들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완득이 역을 맡은 한지상, 정원영이 선사할 각기 다른 도완득의 모습. 에 이어 다시 10대 역을 맡은 한지상은 “31살로 고등학생 역을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무엇보다 혼혈아스러운 이미지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정원영은 “더 어린 나이와 랩 실력”을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아 큰 웃음을 낳기도 했다. 완득이(정원영)의 간절한 기도똥주(서영주)도 남자다 등에 출연해 온 서영주가 못 말리는 괴짜 선생님인 똥주로 활약할 예정이며, 양소민과 더불어 완득이의 베트남인 엄마 역을 맡은 임선애는 올 연말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뤘다면서 작품에 대한 의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민구삼촌(윤길)과 완득이 아빠(임진웅)복싱 입문다시 나타난 완득이 엄마(양소민)그런 엄마가 싫지 않은 완득이(한지상)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내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개관작으로 선보일 뮤지컬 는 올 12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9.04 / 조회 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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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긍정의 힘! 트레이시가 돌아왔다
위풍당당한,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뮤지컬 가 돌아왔다. 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뚱뚱한 소녀가 TV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신나는 노래와 춤과 함께 펼쳐지는 뮤지컬. 조연이나 감초 역으로 머물렀던 비주류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와 공연을 끌고 가며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디스코와 스윙, 솔 등 흑인음악과 컨트리 등 신나는 음악과 복고풍 스타일, 컬러풀한 색감의 향연에도 주목할 만 할 것. 1988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다. 뚱뚱한 몸매에 부풀린 머리, 낙천적인 성격의 트레시시 역에는 오소연과 김민영이 맡았다. 오소연은 과 을 통해 떠오르는 배우. 김민영은 영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왼쪽부터 공형진(에드나) 오소연(트레이시)김민영(트레이시) 안지환(에드나)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자랑하는 엄마, 에드나 역엔 배우 공형진과 성우 안지환이 활약한다. 트레이시의 친구 페니 역은 김자경, 페니의 흑인 남자친구 씨위드 역엔 정원영과 오승준이 연기한다. 는 6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장면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6.15 / 조회 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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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큼 꿈도, 웃음도 큰 <헤어스프레이>가 나가신다!
감동만큼 유쾌함이 가득한 원조 오디션 성공 스토리, 사랑스러운 뚱뚱보가 활개 치는 뮤지컬 가 다시 왔다. 6월 1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의 개막을 앞두고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의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지난 주말 ‘공형진 잠자리 제공, 안지환 먹거리 제공’으로 ‘나름 초호화’ 엠티를 다녀온 것이 공연직전 날선 긴장감 보다는 화기 애애, 넉넉한 웃음이 넘치는 이유일까? 아니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유쾌한 바이러스 때문일까.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댄스경연대회에 도전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신나고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펼쳐지는 는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후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은 작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로 꼽기도 했으며, 즐겨 듣는 뮤지컬 노래로 트레이시가 부르는 ‘굿모닝 볼티모어’를 말해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과 만날 참이다. 특히 방송과 영화, 라디오 DJ 등 종횡무진 활약하는 연예계 마당발 공형진과 팔색조 매력을 펼치는 성우 안지환이 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진 엄마, 에드나 역에 새롭게 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할보다도 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같이 하는 것”을 큰 매력으로 꼽은 공형진은 뮤지컬 , 연극 에 이어 2년 반 만의 무대. “빨리 마음을 열어야 공동체 작업의 의미가 있는 거고,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그의 신념대로 이날 “이 장면 멋지게 끝내면 내가 아이스크림 쏜다”고 외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은 빛이 났고, 그의 매니저는 하뿅다즈 아이스크림 수 십 개를 공수하는 훈훈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심지어 버스 광고에 내 얼굴이 나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는 말 보다 더욱 의외였던 것은 “내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는 뮤지컬이었다”라는 안지환의 고백.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 나가서 최우수 연기상도 타고, 중학생 때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나가서 연기상도 탔어요. 어린 마음에도 무대에 서는 그 과정들,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에 서서 조명을 받았을 때의 그 느낌들, 와, 내가 가야 할 길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직업을 구하기 위해 처음 시험을 본 게 방송국 성우였는데, 덜컥 붙어, 목소리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이제는 온몸 연기자로 도약하고자 한다. “공형진씨가 연습실 분위기 이끌어내는 건 정말 최고에요. 대사도 애드립도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따라가려는 마음도 접었습니다.(웃음)”(안지환) “큰 무대에서 보이는 것 만큼 들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환씨는 목소리가 일단 좋으니까 집중이 잘 되고. 부자연스럽다는 게 없어요. 서로 다른 장르에 있다 해도 연기를 했다는 건 같으니까. 아마 이번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안지환씨가 되지 않을까요?”(공형진) 꿈 많은 명랑 소녀 트레이시의 김민영은 2009년에도 만났던 친근한 귀여움이, 뉴페이스 뚱뚱보 오소연은 통통 튀는 상큼함이 매력이다. 카리스마 정영주의 흑인 마마 변신도 빼 놓을 수 없다. 흑인 필 충만한 원조 씨위드 오승준과 에너지 폭발 정원영의 활약도 기대가 충만한 부분. 씨위드의 여동생이자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끼가 넘치는 소녀 리틀 이네즈 역의 문은수, 김지민은 오전 반 수업을 마치고 연습에 합류하는 초등학생이라니. 깜찍함에 놀라고 가창력과 춤 솜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5.25 / 조회 1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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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이별마저 아름다운 사랑이여,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상훈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주인공 상훈은 전설적인 작곡가지만 어딘가 냉정하고 쓸쓸한 중년의 모습으로 관객의 앞에 처음 나타난다. 마치 과거의 아픔을 숨기고 있는 듯한 상훈에게 찾아온 청년 지용은 상훈의 곡들로 구성된 콘서트 ‘시를 위한 시’의 공연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한다. 지용이 썼다며 들려주는 공연의 시놉시스는 상훈이 그동안 숨겨왔던 아픈 상처의 과거를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대학생들이 자유에 목청 높이던 80년대, 시대를 느끼는 정서는 같았어도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기 달랐다. 80년대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 블루아지트에는 당시에도 잘 알려진 유명작곡가 상훈과 그의 후배인 시위대학생 현우가 있다.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존재감을 알린 여주를 중심으로 상훈과 현우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운명의 바퀴를 굴리기 시작한다. 상훈은 광화문 교보문고의 직원에 불과했던 여주를 독려해 가수로 성장시키면서 자신의 사랑 또한 조심스럽게 키워간다. 그림자처럼 여주를 지켜보는 상훈의 사랑이 조용히 제 몸을 태우는 촛불 같다면, 여주의 데뷔무대보다 시위현장을 택해 거리로 뛰쳐나간 현우의 사랑은 거침없이 모든 것들을 태우는 불꽃같다. 촛불같이 곁을 떠나지 않는 상훈의 온기에 위안을 얻은 여주였지만 결국 그녀는 현우와의 사랑을 잊지 못한다. 현우의 아이마저 함께 키우고 있던 상훈이었지만 자신의 것을 찾으러 왔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현우와 그를 여전히 사랑하는 여주를 위해 자신이 떠날 것을 결심한다. 작품은 현재의 상훈과 과거의 상훈이 한 무대에서 서로 교차하고 만나면서 80년대를 지나 온 관객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옛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작곡가로서 성공했으나 외롭고 쓸쓸한 현재 상훈의 모습이 과거의 아름다운 사랑에서 출발했음을 알게 되면서 관객은 그의 아픔과 사랑에 자신의 것처럼 공감하게 된다. 외롭게 혼자 남겨져 오랜 세월을 살라온 상훈에게 지용은 과거에 왜 여주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않고 떠났느냐고 묻는다. 상훈은 그 때는 ‘시간이 할퀴듯이 지나갔다’고, ‘살에만 상처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아픔을 갈무리한다. 할퀴듯이 지나간 80년대의 시대를 더듬으며 청춘들의 상처 위로 쏟아지는 사랑의 멜로디들은 주인공 상훈에게는 물론이고 관객에게도 때로는 위로로, 때로는 되살아나는 아픔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에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해 온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함께 한다. 상훈 역으로 동시에 무대에 서는 두 배우들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짙은 음색의 힘 있는 울림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윤도현의 노래와 옛사랑에 대한 기쁨과 상처, 아픔과 회환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는 박호산의 연기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7 / 조회 1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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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포토] 뮤지컬 ‘광화문 연가’, 뮤지컬 첫 데뷔하는 조성모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한상훈’ 역으로 첫 뮤지컬 데뷔를 한 조성모가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조성모는 지난 2월 8일 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에서 “첫 작품이기 때문에 중압감이 크다. 노래도 노래지만 연기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았다.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가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한상훈이 보여야 하는데 조성모가 보일까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한상훈 역할에 꼭 맞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 작품은 작곡가 故 이영훈의 음악으로 채워진 트리뷰트 뮤지컬(한 아티스트의 곡으로만 구성된 뮤지컬)이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만날 수 있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0 / 조회 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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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화려한 캐스팅, 강화된 드라마로 컴백
뮤지컬 지난해 초연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윤도현, 리사, 박호산, 김태한, 구원영 등 초연 멤버를 비롯, 조성모, 이율, 정선아, 서인국, 최재웅, 김영주, 성규&우현(인피니트) 등이 합류했다. 지난 9일 가진 프레스콜에서 이지나 연출은 “초연보다 드라마를 다지는 작업 중”이라며 “콘서트 뮤지컬에서 드라마 강화로 어디까지 가야 하나 적정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이 많아 아직까지 곡을 선택하는 데 고민이 많다”며 “다음 앵콜 공연까지 곡을 넣고 빼는 데 있어서 실험이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초연에 이어 다시 작곡가 ‘영훈’ 역으로 돌아온 윤도현은 “초연보다 잘해야 하는 앵콜 공연이라 부담스럽다”며 “이번 공연은 드라마가 강화돼 더 음악이 돋보이는 것 같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뮤지컬 출연인 조성모는 “사실 뮤지컬을 보면서 존 적이 있는데, 는 재미있었다”며 “도현 형이 연기하는 걸 보니 정말 잘해서 심기일전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는 지난해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지난해 가장 사랑 받은 창작 뮤지컬. 천재 작곡가 상훈과 혈기왕성한 남자 현우, 그리고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주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펼쳐진다. 특히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 ‘그녀의 웃음소리’ 등 故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이뤄져 아련한 향수에 젖게 만든다. 는 2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과거의 상훈(윤도현) 시위학생 현우(이율)과 상훈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인, 여주(리사) 현재의 상훈(최재웅) 가수로 화려한 데뷔를 하는 여주 과거의 상훈(조성모) 현우(서인국), 현재의 상훈(박호산), 여주(리사)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물 지용(우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2.10 / 조회 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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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다양하게 공연 즐기기! 콘서트, 연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소극장의 힘으로 공연계를 이끌어 온 대학로에서 벗어나 유동인구의 중심인 강남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윤당아트홀에서는 롱런 중인 코믹극 ‘뉴보잉보잉’과 전유성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던 ‘얌모얌모 콘서트’가 공연 중이다. ‘LG아트센터’의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코엑스아티움의 뮤지컬 ‘달고나’도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어린이부터 직장인까지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강남의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전유성의 폭소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윤당아트홀, 2월 26일까지 공연 ‘얌모얌모 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이 총감독한 유쾌하고 코믹한 클래식 공연이다. 2001년 첫 공연 이후 관객에게 인기몰이를 하며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클래식을 온 가족이 폭소하며 즐길 수 있다. ‘얌모 얌모’라는 말은 이탈리아 방언 ‘가자, 가자’라는 의미로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i)’의 후렴부에 나오는 내용이다. 성악을 전공한 9명의 중견 성악가들이 오페라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오 나의 태양’, ‘산타루치아’, ‘오! 해피데이’,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20여 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부르며,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클래식에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점차 공연에 빠져 노래와 율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011년 백만 관객 돌파! 대표 코믹극 ‘뉴보잉보잉’윤당아트홀, 2월 29일까지 공연 연극 ‘뉴보잉보잉’은 연극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코믹극이다. 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가 만들어낸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흥행연출가 손남목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뤘다. 작품은 두 남자와 세 여자를 둘러싼 흥미로운 연애담을 중심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하는 코믹 코드를 놓치지 않는다. 바람기 다분한 주인공의 진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무대를 휘몰아치듯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도 인기의 한 요소다. 결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찾아가게 된다는 따뜻한 결말은 공연장을 찾은 연인 관객들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 뮤지컬 ‘광화문연가’LG아트센터,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공연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으로 청소년에서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윤도현, 조성모, 리사, 서인국, 성규&우현(인피니트) 등 가수들의 대거 참여로도 화제가 됐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의 아픔, 우정, 그리고 추억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옛사랑’ 등 잘 알려진 과거 히트곡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무대전환도 볼거리다. 여기는 1970 대한민국, 복고뮤지컬 ‘달고나’코엑스아티움, 2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공연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과 함께 복고뮤지컬 ‘달고나’는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2004년 7월 대학로에서 초연을 올린 이후 8번째 공연이다. 주인공 김세우 역에 성악가 출신으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김세우의 삼촌 역으로 배우 홍록기가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달고나’에는 탄탄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1년 뮤지컬 ‘모차르트’, ‘겨울연가’, ‘피맛골 연가’ 등으로 화제를 낳은 유희성 연출과 2011년 ‘사랑은 비를 타고’, ‘겨울 연가’에서 감성을 자극한 오은희 작가가 만났다. 여기에 2011년 ‘폴링 포 이브’, ‘렌트’의 최인숙 안무감독, 2009년 ‘사춘기’, 2010년 ‘달콤한 인생’의 서정은 음악감독 등이 작품에 힘을 더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06 / 조회 1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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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히 울릴 <광화문연가>를 위해 오늘도 연습 중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가 오는 2월 재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옛사랑’, ‘소녀’,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 등 작곡가 고 이영훈의 주옥 같은 노래들로 엮은 는 유명 작곡가 한상훈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픈 사랑의 추억을 풀어내는 작품. 2011년 공연 당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 고른 박수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재공연을 위해서는 새로운 캐스팅에 앞서 배우들의 가창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 윤도현, 리사, 박호산, 구원영, 김태한 등 초연 무대를 채웠던 배우들에 더하여, 조성모, 최재웅, 이율, 서인국, 정원영, 인피니트의 성규, 우현 등 가수들이 대거 속한 새로운 인물들이 합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는 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조성모와 서인국도 만날 수 있었다. 조성모는 윤도현과 함께 과거의 한상훈 역으로 서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남자의 모습을, 서인국은 이율과 함께, 상훈이 사랑하는 여자임을 알면서도 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남자, 현우를 그릴 예정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자, 여주 역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던 리사와 함께 정선아가 나선다. 윤도현을 비롯 YB멤버들의 연주와 출연은 극의 색다른 재미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는 오는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연습현장 현재의 상훈(최재웅)과 지용(정원영)"한 편의 극을 만들어 봤어요"현재의 상훈(박호산)사랑이 힘겨운 이들현우(이율)와 현재 상훈(최재웅) 그리고 그 안의 여인, 여주(리사)'붉은 노을' 커튼콜도 놓치지 마세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1.27 / 조회 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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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로 뜨겁게”, <스트릿 라이프>
에너지, 젊음, 끼. 그리고 DJ DOC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의 넘버는 ‘런투유’, ‘삐걱삐걱’등 총 22곡의 익숙한 노래들로 구성됐다. 성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과 함께 DJ DOC 이하늘이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뮤지컬, 콘서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팝 뮤지컬’ 스타일이 돋보이는 공연. 지난 10일 를 관람한 이하늘, 김창렬은 “딱 맞아떨어지는 노래와 스토리, 구성, 배우들의 감정표현이 정말 좋았다”며 “우리 노래는 한 곡만 불러도 지치는 노래들인데 배우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말로 뮤지컬 DJ DOC 형제로 분한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배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DOC 그리고 "노래, 스토리가 이렇게 잘 연결되다니!"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이하늘은 “안티 팬이 많은 비호감 그룹으로 살았지만 (뮤지컬을 보고나니) 음악만큼은 호감으로 남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밤샘 작업했던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보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랩, 비트박스, 댄스, 비보잉 등 넌버벌 퍼포먼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던 화려한 퍼포먼스도 이 작품의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이수창 역할을 맡은 정원영 배우는 “는 더운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에너지, 젊음, 끼 등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이라고 밝혔다. 커튼콜 현장에브리바디~스탠드 어업~DOC와 함께!커튼콜우리 노래로 만든 뮤지컬~.우리, 이런 가수들이야!지치지 않는 관객, 배우들!맥주를 마시면서 관람할 수 있는 자유분방한 뮤지컬, 는 8월 28일까지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8.11 / 조회 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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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비트의 음악에 몸을 맡기고 SHAKE IT!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톡식히어로’
뜨거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 관객의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줄 두 편의 뮤지컬이 공연 중이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DJ DOC의 음악을 사용해 빠른 비트의 랩 음악에 세 남자의 꿈을 담는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강렬한 록 음악과 ‘녹색 괴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폭소를 자아낸다. 8월, 빠른 비트의 뮤지컬 음악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8월 28일까지, CGV 팝아트홀- 신나는 DJ DOC 노래를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자!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팝 뮤지컬’이다. DJ DOC의 음악을 모티브로 세 남자의 꿈을 재기 발랄하게 담아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재민, 수창, 정훈’은 꿈을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살아간다. 어이없이 폭력 사건에 휘말린 이들은 순탄하지 않은 삶에 좌절한다. 어느 날, 이들은 유명 기획사의 데뷔 제안을 받고 ‘스트릿 라이프’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데뷔를 제안한 사장이 악덕 사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진정한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익숙한 DJ DOC의 히트곡을 통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와 에너지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창작 작업에는 성재준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 DJ DOC 이하늘이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에서 ‘나 이런 사람이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의 배우들은 10여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이번 작품은 음악의 상당 부분이 랩과 거친 댄스로 펼쳐지는 만큼 음악적 재능과 랩 실력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이 선발됐다.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 오디션으로 검증된 15여 명의 배우가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젊고 패기 넘치는 배우들이 무대를 열기로 가득 메울 예정이다. 뮤지컬 ‘톡식히어로’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녹색 괴물’ 아니죠~ ‘녹색 히어로’ 맞습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강렬한 록비트의 음악에 ‘녹색 괴물’이라는 이색적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가수 이기찬과 솔비가 이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 신고식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지구 온난화를 풍자하면서도 웃음의 끈을 놓지 않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지구 과학자를 꿈꾸는 ‘멜빈’은 우연히 트로마빌의 시장이 유독성 물질 폐기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멜빈’을 없애라고 명령한다. 시장의 부하들에 의해 유독성 물질에 빠진 ‘멜빈’은 흉측한 녹색 괴물 ‘톡시’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조 디피에트로’와 ‘데이비드 브라이언’의 환상적 콤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대본은 201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멤피스’로 ‘베스트 뉴 뮤지컬상’을 받았던 ‘조 디피에트로’가 썼다. 음악은 밴드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맡았다. ‘데이비드 브라이언’ 역시 뮤지컬 ‘멤피스’를 통해 2010 토니 어워즈의 ‘작곡, 작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주인공 ‘멜빈’ 역으로 섰던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무대에는 뮤지컬배우 이석준, 정영주, 임기홍, 김동현이 참여했다. 가수 이기찬과 솔비, 개그맨 고명환도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0 / 조회 6,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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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라이프> “나 이런 뮤지컬이야~~” 연습현장 공개
그룹 DJ DOC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 가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성재준 극본, 연출로 오는 8월 3일 개막하는 이번 작품은 음악을 사랑하는 세 청년의 도전과 성공을 그린 뮤지컬. 이날 연습현장에선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세 명의 주인공(재민, 수창, 정훈)이 우여곡절 끝에 가수로 성공하는 과정을 담은 1막을 선보였다.이 작품의 특징은 물론 DJ DOC의 음악. 가난하지만 꿈은 가득한 세 사람이 희망을 노래하거나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DJ DOC의 ‘Boogi night’ ‘Street Life’ ‘슈퍼맨의 비애’ ‘비애’ ‘Run to you’ 등 히트곡들이 상황에 맞게 나와 흥겨움을 살렸다. 성재준 연출은 120여 곡에 달하는 DJ DOC의 노래를 1000여 번 이상 들으며, 넘버로 고른 22곡의 노래 가사를 한 곳도 바꾸지 않고 스토리에 녹여냈다. DJ DOC의 이하늘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직접 참여했고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아 일부 노래는 편곡을 거쳤다. 10여 차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연기와 노래, 춤, 랩, 비트박스, 비보잉 등을 모두 소화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이 음악의 꿈을 가진 청년들을 소화한다. 뮤지컬 는 8월 3일부터 28일까지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꿈을 키우는 이들. 수창(정원영) 재민(이재원) 정훈(강홍석) 우리의 꿈은 가수죠 뭐니뭐니 해도 복권인가?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정훈. "이럴수가!" 각자 고단한 삶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들 우연히 찾아온 오디션의 기회. "나 떨고 있니" "오빠들이 뜨기 전에 팬클럽 창단하려구요" "어머어머 옷 스타일봐. 저게 뭐니~" 여자친구가 있으면 스타가 안 돼 첫 방송의 흥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7.22 / 조회 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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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음악의 힘을 믿어보자,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
이상한 뮤지컬 아니겠는가. 화려한 군무도 대형 앙상블의 소소한 재미도 찾아볼 수 없다. 작품은 층계로 구분된 단순한 무대와 단 하나의 소품만이 조촐하게 관객을 맞이한다. 프랑스 뮤지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대단한 작품 ‘스타마니아’를 원작으로 하고서 제목을 바꿔 내놓은 것도 이례적이다. 미래 도시가 출현하는 SF적인 줄거리도 낯설다. 지휘자의 손이 무대 밑에서 어렴풋이 보였던 오케스트라가 무대의 반 이상을 차지해 대놓고 드러나 있다.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은 이래저래 의문을 남긴다.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의 찬란했던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일까. 묘한 향기를 품으며 다가오는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이 새롭다. - 뮤지컬 콘서트와 콘서트 뮤지컬의 큰 차이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 제목은 낯설지 않다.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스타마니아’의 넘버로 구성된 프랑스 뮤지컬 콘서트 ‘코로네이션 볼’이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스타마니아’는 단명한 천재 작곡가 미쉘 베흐제의 곡들로 구성돼있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작품이다. 이에 그 당시 넘버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설레는 일이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0년, 뮤지컬 ‘스타마니아’는 ‘코로네이션 볼’이라는 이름을 달고 콘서트가 아닌 뮤지컬로 돌아왔다. 지난 공연과 태생부터가 다르다. 콘서트가 아니라 뮤지컬이다. 콘서트는 극과 연기가 필요 없이 넘버의 구성만으로도 믿고 갈 수 있다. 하지만 뮤지컬은 다르다. 노래, 안무, 연기와 짜임새 있는 극의 조화를 모두가 기대한다. 아무리 콘서트 뮤지컬이라는 부제를 달았을지라도 뮤지컬에 대한 기대는 변함이 없다. 작품은 30년 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우리에게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초 단위로 달라지는 세상을 살면서 미래를 예상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엄청난 무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세상, 30년 후 삶이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보험 판매원 밖에 하지 않는다. 영화나 극 속의 도시가 늘 그랬던 것처럼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의 미래도시 모노폴리스 역시 더욱 차갑고 어두워진 미래를 보게 한다. 작품은 철저히 미래도시 안에서 펼쳐나가는 어두움과 사랑에 관객을 몰입하도록 이끈다. 주요 배경이 되는 미래도시와 사랑의 메시지에서 작품은 한 번도 이탈하지 않는다. 극은 계속되는 스크린의 전환과 존재 할 수 있는 여러 사랑 사이에서 노래, 안무, 연기를 해내며 ‘뮤지컬’의 타이틀을 늠름하게 이어나가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끝난 후 머릿속은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의 음악만 들은 듯 청각적 심상으로 가득하다. 서로 간의 대사는 단 한 번도 오가지 않고 오직 넘버만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이는 음악이 작품에 끼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의 특징이다. 그만큼 작품에 넘쳐흐르는 음악이 가진 힘은 엄청나다. 넘버 ‘세상은 마치 차가운 돌처럼(원제: Le monde est stone)’을 비롯해 귀가 호강한다는 작곡가의 넘버들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작품이 뮤지컬이냐 콘서트냐를 떠나서 관객들의 엄청난 행운이었다. 또한 가창력을 최우선으로 뽑았다는 배우들의 실력 역시 한 배우도 나무랄 것 없이 강력했다. 하지만 뮤지컬은 음악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가져갈 수는 없다. 음악과 극 사이에 합이 맞지 않아 넘버들은 스러져가고 개연성을 이끌지 못해 극에는 지루함이 생겼다. 천편일률적이었던 배우들의 동선과 뚝뚝 끊기는 스토리는 극의 한 장면이 아니라 개인 콘서트 무대를 연상시켰고, 프랑스 뮤지컬만의 고전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 대신 흘러나오는 계속된 ‘락’ 선율도 못내 서러웠다. 한국 뮤지컬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런 듯 보인다. 브로드웨이, 웨스트 앤드 뮤지컬 일색이던 국내에서 유럽 뮤지컬들이 여기저기서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고, 뮤지컬 콘서트와 콘서트 뮤지컬 등이 새로운 장르로 도약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프랑스 뮤지컬 음악의 아름다움만을 믿고 탄생한 콘서트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의 발걸음이 귀했던 것 만큼은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박수쳐주고 싶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6 / 조회 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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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마니아’의 전설로 채워질 새로운 뮤지컬 <코로네이션볼>
프랑스 뮤지컬 이 공연을 앞둔 지난 15일, 종로에 위치한 카페 씬에서 출연 배우들과 작품 넘버를 선보였다. ‘대관식 축하 연회’를 뜻하는 은 2007년 뮤지컬 와 의 주요 장면과 넘버들로 구성, 오페라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프랑스 뮤지컬 의 주요 곡들로만 구성된 새로운 뮤지컬 버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정홍국 프로듀서,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왼쪽부터)이번 공연을 ‘3색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한 유희성 연출은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동성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화려하나 이기적인 사랑, 격렬하고 치명적인 사랑이 펼쳐지지만 이들을 통해 나의 사랑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음악을 심도있게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개인적으로 기뻤다”는 장소영 음악감독은 “현 시대에 맞는 편곡과 7인조 라이브 밴드, 20인조 연주단의 사전 녹음 음악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79년 파리에서 초연했으며, 요절한 프랑스 천재 작곡가 미셸 베르지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를 두고 정홍국 프로듀서는 “약 20년 동안 사장되어있던 의 노래 하나하나가 곧 드라마”라고 격찬하며 “무대 위에 뭘 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노래와 무대 자체에 핵심을 가지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매년 이와 같은 형식의 새로운 무대를 구성, ‘코로네이션볼’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테러조식 '블랙스타즈'의 보스 조니 록포르 역의 손준호TV쇼 스타마니아의 진행자 크리스탈 역의 엄태리'블랙스타즈'의 수장, 사디아 역의 신영숙(왼쪽부터)미래도시 모노폴리스를 배경으로 TV쇼 스타마니아와 테러조직 블랙스타즈를 중심으로 얽히고 설킨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앙상블 없이 대부분의 노래가 독창으로 펼쳐지며 홍경수, 윤영석, 신영숙, 이영미, 문예영, 진주,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새로운 형식의 프랑스 뮤지컬 은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주역들의 열창 '블랙스타즈'의 보스, 조니 록포르(홍경수)섹스심볼 여배우, 스텔라 스포트라이트와 블랙스타즈의 지도자 사디아1인 2역의 이영미 "치명적인 섹시한 매력 기대하세요!"프랑스 뮤지컬 전문배우? 성공한 사업가 제로 장비에 역의 김성민'TV쇼 스타마니아'의 진행자 크리스탈 역의 가수 베이지"극중에서 유일하게 발랄한 배역이에요, 분위기 담당입니다!"이뤄질 수 없는 사랑 속, 클럽DJ 지기 역의 정원영"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평범한 우리 모습이에요!"문혜영이 소개한 웨이트리스 마리 잔느가창력 하면 진주! "태양을 꿈꾸는 웨이트리스로 변신"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오늘은 초신성의 신곡 한 부분 선사합니다!클럽DJ 지기 역을 맡은 윤성모의 깜짝 댄스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16 / 조회 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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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랑스 뮤지컬 <코로네이션볼> 12월 공연
뮤지컬 의 음악을 중심으로 탄생한 프랑스 뮤지컬 이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은 ‘대관식 축하 연회’를 뜻하는 말로, 를 함께 만든 의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17세에 첫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낳은 싱어송라이터로, 44세에 심장마비로 타계한 미셀 베르지가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미래도시 모노폴리스를 배경으로 억만장자 제로 장비에, 웨이트리스 마리 잔느, 테러리스트 조니 록포르, 아나운서 크리스탈, 치명적인 매력의 스텔라 스포트라이트, 오염된 아이 지기 등이 펼치는 3색 사랑이 펼쳐진다.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의 개사가 박창학 등이 제작팀을 이뤘으며, 의 윤영석, 손준호, 의 김성민을 비롯 홍경수, 문혜영, 이영미, 신영숙, 엄태리 등의 배우들과 가수 진주, 그룹 듀크의 김지훈,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 가수 베이지 등이 ‘연기로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와 ‘노래로 연기하는 가수, 성악가 출신 배우’로 구성, 더블 캐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12.07 / 조회 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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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한번 가는 인생, 신명나게 놀아보세! 연극 ‘이(爾)’
“니 놈은 본시 여자도 아닌 것이 여자이고, 부끄럽고 수줍고, 때론 앙탈도 부리고, 때론 눈물도 흘리고, 때론 서글퍼 꺽꺽 울기도 하고 때론 턱없이 헤헤 웃는구나”공허하고 외로움이 나부끼는 궁궐에 핀 장미 한 송이. 질투와 시기에 눈이 멀어 빛바랜 장미 가시에 손끝을 찔려 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쉽게 아물지 않은 작은 상처는 깊고 깊어져 가슴속의 고통을 동반한다. 연극 ‘이(爾)’는 ‘연산군이 궁중 광대극을 좋아했다’는 것과 ‘연산이 광대 중에 하나인 공길과 남색(동성애) 관계였다’는 두 가지 기발한 극적 설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동성애는 연산과 공길의 관계를 단단히 묶어놓고, 장녹수와 공길의 갈등을 심화시켜 힘의 대결로 끌고나가는 극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연산군이 좋아했다는 광대극은 동성애로 고조된 갈등과 긴장상태를 웃음으로 이완시키는 장치이다. 연산, 녹수, 그리고 공길. 이 세 명의 역사적 실존이 등장하고 극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대 위의 극으로 탄생된다. 극은 긴장감과 흥겨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진행된다. 극 중 인물들이 연신 뿜어대는 재치 있는 대사들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현실의 세태를 풍자하는 꾸밈없는 발언이었다.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 후, 등장한 광대들의 무대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또한 극 중 장생이 등장하는 장면은 많지 않다. 하지만 작품에서 굵고 짧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은 당연 장생이다. 장생은 하늘 아래 거칠 것 없이 당당했고 자신의 운명에 드리워진 그림자마저도 화려한 비극으로 승화시켰으며 자유를 향한 열망이 고스란히 내 비췄다. 장생의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은 관객들의 세상에 대한 외침과 상통된다. 이 극은 ‘신명나게 놀아보자’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정말 신명나게 놀아댔다. 하지만 광대들은 단지 노는 것에만 취중하지 않았다. 다양한 춤판을 벌리고 한바탕 놀며 ‘관객과의 소통’을 염두에 두어 관객을 극으로 끌어들었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내보이는 광대들은 관객들에게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관객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을 때는 극을 잠시 멈추는 듯했다. 박수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울 때, 비로소 광대들은 얼굴을 미소를 띠며 무대를 활보했다. 이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광대들의 춤판과 어우러져 더욱 흥겹게 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장구와 북, 꽹과리 등이다. 흥겨운 가락이 흥을 돋우며 공연의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확연히 들어나는 무대 전환은 없다. 조선시대의 궁중생활을 사실적, 구체적으로 재현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으로 표현했다. 극이 후반부에 가면서 다소 무거워진 느낌이 있었지만 연산, 공길, 녹수 여기에 광대들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더해져 관객으로 하여금 극에 흡입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비극을 당당히 받아들인 결말은 관객들의 가슴에 애잔한 울림으로 남았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8 / 조회 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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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주년 맞은 명품연극, 뜨거운 연습현장
네 놈은 본시 여자도 아닌 것이 여자이고 -부끄럽고 수줍고 때론 앙탈도 부릴까? -때론 서글퍼 꺼억 꺼억 울기도 하고 왕의 말의 장단을 맞추며, 수줍은 듯 교태를 보이는 공길의 눈이 반짝인다. 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비단 옷을 입고 권력을 탐하는 공길을 연기하는 배우는 정태우. 드라마에서 연산군을 연기했던 그가 이번엔 연산군의 사랑을 받는 궁중광대로 분한다. 지난 공연에서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뿜으며 마지막으로 공길을 연기했던 오만석에 이어, 아역 시절부터 쌓은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을 지닌 그가 공길을 연기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1월 10주년 앵콜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의 공개 연습현장. 새롭게 공길로 투입된 정태우를 비롯해, 김뢰하 이승훈 하지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중 정태우는 지난 해 에 이은 두 번째 연극이다. 정태우(공길), 김뢰하(연산). 눈빛으로 말하는 두 배우. 정태우와 김뢰하(장생).가난과 멸시 속에 살아와 권력을 탐하는 공길과 그를 안타까워하는 연인 장생, 슬픈 폭군 연산군과 공길을 질투하는 녹수가 만들어내는 이 작품은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극은 네 사람의 갈등뿐 아니라 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 촌철살인의 유머로 무장한 소학지희로 웃음에도 포인트를 준다. 장생(문정수) 의 처형장면.이번 연습현장에서는 네 주인공들의 갈등을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성적 가학의 대상으로 왕에게 몸을 받쳐 서로의 아픔을 드러내는 연산과 공길, 그들을 지켜보는 녹수의 관계는 정태우, 김뢰하, 하지혜가 펼쳤고 변해버린 공길을 안타까워하는 장생과 희락원의 대봉이 된 공길의 갈등이 표출되는 장면은 이승훈과 정태우가 선보였다. 장생의 처형을 앞두며 클라이막스에 달려가는 장면은 또 다른 공길과 장생인 정원영과 문정수가 펼쳐 앞선 팀과는 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연극 는 김태웅 작/연출로 2000년 초연해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5 작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고, 공길역을 맡은 오만석은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연산군이 궁중 광대극을 좋아했으며 광대 중 하나인 공길과 동성애 관계였다'는 극적 설정으로 인간의 권력과 애증, 해학과 풍자를 무대에서 풀어내 지난 10년간 사랑을 받아왔다.연극 는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광기를 분출하는 연산. 김뢰하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왕에게 몸을 받치는 공길(정태우). 애틋한 감정이 생기는 두 사람. 비단 도포를 하사받고 기뻐하는 공길. "광대가 뭐하러 권력을 추구하는 거지?" 공길이 안타까운 장생(이승훈). 장생의 처형 직전, 한판 놀이를 청하는 공길(정원영). 마지막 신명을 불태우는 장생(문정수).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0.21 / 조회 1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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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슉업> 마법처럼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정숙법이 발동하고 있는 70년대 미국 어느 시골 마을. 이곳에 바람같이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 채드가 나타난다. 가죽 자켓에 블루 스웨이드 신발, 바이크에 기타를 메고, 기름으로 단단히 넘긴 머리에 약간의 느끼함을 보탠 정열적인 눈빛을 지닌 청년. 외롭고 적적하던 이 마을에 두근거리는 사랑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다.
지난 2007년 초연, 엘비스 프레슬리의 신나고 낭만적인 노래와 마법처럼 사랑에 빠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좋은 반응을 얻은 이 2010년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 인정 받은 손호영을 비롯해 마니아 팬 층이 두터운 송용진, 훈남 배우 김보강이 분한 ‘채드’는 배우 개성에 따라 부드럽거나, 터프하게 여성관객을 열광케 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은 여전히 보석처럼 같이 빛난다. 나탈리가 채드를 보는 순간, 채드가 산드라에게 첫 눈에 반하는 순간, 세상이 정지하며 울리는 “딱 한번만~”으로 시작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It’s now or never’, 채드가 분위기를 띄우며 부르는 노래 ‘C’mon Everybody’, 모든 등장인물들이 합창하는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이 내내 귀를 행복하게 해준다.
정감 가는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소심하지만 착한 모범생 친구 데니스와 섹시한 외모로 짐승(?)같은 남자들의 구애가 지긋지긋해 지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산드라, 순박한 나탈리의 아버지와 그의 오랜 친구 실비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도 이 작품의 재미다. 여기에 전막 내내 엇갈린 러브라인은 결과를 궁금케 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도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사랑의 미로에 빠진 등장 인물들이 점차 진짜 사랑을 깨닫고 제 자리를 찾을 때 즘, 이들과 함께 사랑에 빠지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하는 건, 이 작품의 힘. ‘Can’t help falling in love’을 부르며 ‘사랑해’가 무대 전체를 휘감으면 한눈에 반하는 마법 같은 사랑이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즘같이 사랑에도 잣대가 들어가는 팍팍한 세상, 한 눈에 사랑에 빠지고 경쾌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날리는 세상 사람들은 잠시 동안 이지만 세상의 짐을 까맣게 잊게 해준다. 이게 뮤지컬의 힘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5.27 / 조회 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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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 1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5월은 즐겁게! 흥겨움은 더하고, 부담은 줄였다. ‘데이트 패키지’, ‘패밀리 패키지’ 등 다양한 할인 패키지로 무장한 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5월 첫 주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손호영, 송용진, 김보강 등 3인 3색 ‘채드’를 향한 관객들의 호응이 계속되고 있다. 와 함께 2010 상반기 히트뮤지컬로 꼽히는 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등 골라보는 재미를 더한 이 작품에는 옥주현의 가창력, 프랭크 와일드 혼의 명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을 향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대학로 대표 코믹극 연극 이 두 계단 순위 상승했고, 아버지가 남겨준‘로또’를 두고 펼쳐지는 용감한 형제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가 랭킹 4위를 지켰다. 고양, 성남에 이어 서울로 무대를 옮기는 이 아홉 계단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영상을 활용한 헬기장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업그레이드 된 명불허전’, ‘세계 4대 뮤지컬의 명성답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 서울무대는 5월 14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서 시작된다. 부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울리는 뮤지컬 는 어떤 모습일까. 부산 지역 최초, 최장기 공연 무대인 부산 가 다섯 계단 순위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맘마미아 드림팀’과 샘 역으로 합류한 남경주의 한상 호흡이 함께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특수를 노린 작품들도 눈에 띈다. 영화 와 함께 ‘모녀 관객 잡기’에 나선 뮤지컬 가 일곱 계단 순위 상승하며 8위에 올랐다. 어린이 공연 삼파전을 벌였던 ‘뽀로로’, ‘토마스’, ‘코코몽’이 각각 7위, 9위, 10위에 자리하며 5월 1주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5월. 김장훈 싸이의 조용필, 이승철, 김장훈과 싸이, 브라운아이드 소울, 딥퍼플. 손꼽아 기다렸던 대형가수들의 무대가 5월의 달력을 수놓고 있다. 5월의 콘서트는 가벼운 주머니가 속상할 뿐,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알찬 공연들로 가득 차 있다. 일명 ‘싸이비’, 싸이와 비는 어떤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까. 김장훈, 싸이의 마지막 완타치에 가수 ‘비’가 게스트로 합류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어버이날 대표 효 공연으로 자리잡은 김영임의 이 랭킹 2위를 지키며 지난 주 막을 내렸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조용필, 이승철의 잠실 맞대결도 흥미롭다. 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에서 5만 관객을 동원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조용필은 5월 28, 29일 양일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서 단일 공연 최다 관객인 10만 관객동원에 도전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25주년 무대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총 제작비 40억, 무대인원 90명, 200명의 스탭, 60인조 오케스트라 등 사상최대 규모의 초대형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5월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이 지난 주에 이어 8위에 자리했다. 바우터 하멜, 에릭베네, 정재형, 루시드폴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올림픽홀 두 군데에서 5월11일부터 5월 15일까지 펼쳐진다. 크로스오버 테너 박종호 콘서트 가 9위, 2010 대구공연이 뒤를 이어 10위에 자리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5.3~5.9]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5.10 / 조회 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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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올슉업’의 박은미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신예 가수 비욘세를 좋아하고 영화 ‘드림걸즈’의 팬이었던 평범한 여대생이 있었다. 그녀는 우연히 길을 걷다 뮤지컬 ‘드림걸즈’ 배우 모집 포스터를 발견했고 오디션까지 보게 됐다. 그리고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를 통해 해성처럼 나타나 객석을 놀라게 했다. 이후, 뮤지컬 ‘올슉업’의 메인 캐스트로 발탁되며 또 한 번 이름을 알렸다. 그런 그녀가 2010년, 같은 작품, 같은 역할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바로 뮤지컬 ‘올슉업’의 배우 박은미다. “사실 연극영화과도 아닌, 가수를 꿈꾸는 영어영문학과 학생이었어요. 비욘세를 좋아해 노래를 부르게 됐고 우연한 기회를 계기로 배우가 될 수 있었죠. 뮤지컬을 시작하고 나니 너무 행복하고 지금은 좋은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사실 그녀에게는 누구나 겪는 무명시절도 없었다.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단번에 주인공을 꿰차고 뮤지컬계를 흔들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공연, 역할을 하게 된 배우 박은미, 기분이 어떨까. “처음엔 좀 겁났어요.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가 함께 하는 공연이기에 제가 마음으로가 아닌 습관으로 연기를 할 것 같았거든요. 또, 같은 작품을 바로 하다 보니 타성에 젖게 될까봐 걱정돼요. 그래서 바짝 긴장하려고 해요.” 그렇다면 배우 박은미가 생각하는 뮤지컬 ‘올슉업’의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아무도 건들지 않는 곳을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 뮤지컬 ‘올슉업’은 친구, 엄마, 연인, 그리고 또 다른 사람과 함께 봐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지는 작품이죠. 왜나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스며들어 있으니까요. 정말 제가 이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며 털털한 성격을 가진 나탈리, 실제 배우 박은미의 흡사하다. “뮤지컬 ‘드림걸즈’ 공연 후반 때 쯤,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을 봤는데 모든 선배님들이 ‘넌 딱 나탈리야’라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연습할 때 조금 수월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려웠죠. 딱 맞는 역할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아 즐기면서 공연하고 있다고. 박은미 배우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세대가 아니다. 그래도 그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한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시대적인 아이콘이었기에 지금과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클래식 같은 거죠. 저는 ‘A little less conversation’을 원곡으로 많이 들어요. 오디션 볼 때 지정곡이었거든요. 어렸을 때는 ‘Burning love’를 좋아했어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은 다 좋은 것 같아요.” 뮤지컬 ‘올슉업’은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를 나타낸다. 아직은 어린 배우 박은미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어떻게 다가올까. 사랑을 해봤냐는 질문에 그녀는 “사랑을 해 본 것 같아요. 아니, 해봤어요. 안 해봤으면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많은 사람을 만나본건 아니지만요.”그녀는 욕심이 많은 배우다.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더 이름을 알리고 싶고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음반도 내고 싶단다. 그녀는 “아마, 많은 관객 분들도 공연을 보면서 가슴 속 사랑을 다시 한 번 찾으실 거예요. 잔디밭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은 것 처럼요. 정말 해피바이러스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01 / 조회 1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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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수한 모습 뒤에 감춰진 강인함, 뮤지컬 ‘올슉업’의 배우 김보강
강한 눈빛, 뚜렷한 이목구비, 낮고 굵은 톤의 목소리로 숱한 여성들의 마음을 녹이며, 2006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 시킨 배우가 있다. 바로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블루칩 배우 김보강이다. 그가 이번엔 뮤지컬 ‘올슉업’에서 모든 여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행복한 기운을 심어주는 음악 전도사, 채드로 무대에 오른다. “예전에 지인들과 뮤지컬 ‘올슉업’을 본적이 있어요. 그때 채드를 보고 다들 저와 캐릭터가 너무 잘 맞는다는 말들을 하셨죠. 그리고 때마침 3월에 공연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어요. 그래도 걱정은 됐죠. 결과를 기다리는 2시간이 마치 1년 같았어요. 정말 떨렸거든요”라며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보컬에서 배우가 되는 여정배우 김보강은 음악인 집안에서 자연스레 음악을 접하며 자랐다. “할머니는 판소리를 하시는 국악인이었고 아버지는 색소폰을 연주하셨어요. 삼촌은 ‘무궁화’의 보컬 김기하에요. 이름을 크게 알리진 못했지만 라이브 카페 촌에서는 잘나가는 가수였죠. 음주가무를 즐기는 집안이라고나 할까요? 하하.” 그는 삼촌의 뒤를 이어 ‘무궁화’ 보컬 2기로 활동하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던 그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대에서의 연출력도 필요하니까요. 그러면서 뮤지컬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어느 날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하는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연출님께서 우연히 그곳에 오셨고 저에게 명함을 주고 가셨어요. 이 기회를 시작으로 연기 인생이 시작됐죠.” 뮤지컬 무대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릴 때쯤, 그는 드라마와 예능에까지 활동범위를 넓혀갔다.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에너지로 공연을 만들어 낸다면, 드라마는 각 장면마다 나눠서 촬영되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을 조절한다는 점이 어려웠죠. 그만큼 순발력이 더 필요하니까요. 뮤지컬 환경에만 익숙했던 터라 드라마, 예능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요.” 그러나 배우 김보강은 언제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고충을 이겨냈다. 배우 김보강이 말하는 채드의 매력 배우 손호영, 송용진과 같은 배역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이 될 터. 그러나 배우 김보강은 그들과 함께 연기하고 호흡하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한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배울 점이 많고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처음 4주 동안은 채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과 호흡하고 어울리고 숨김없이 연습하다 보니, 제 안에서 채드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오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죠.” 3인 3색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올슉업’. 그렇다면 배우 김보강이 표현하는 채드는 어떨까. “채드는 너무 멋있는 사람이죠. 음악을 즐기고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해주는 역할이 다보니 연기하면서도 너무 즐거웠어요. 아마, 송용진씨는 로커 같은 느낌일 것 같고 손호영씨는 정말 딱 보이는 그대로 멋진 가수 같아요. 그리고 저는 남성적이고 진실 되고 음악을 사랑하는 채드가 되지 않을까요? 하하, 제가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 흥분하면 시골 총각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죠. 이런 것만 좀 더 자제하면 멋있는 채드가 될 것 같아요.”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인지 배우 김보강에게는 채드의 느낌이 묻어난다. “채드와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많아요. 채드는 쿨 가이인데 저는 다른 사람한테는 몰라도 제 자신한테 만큼은 쿨 하지 못해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여러 가지 음악을 전해주고 들려주는 모습은 저와 같은 것 같아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배우 김보강에게 200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올슉업’을 꼭 봐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뮤지컬 ‘올슉업’은 정말 즐거운 작품이에요. 음악이란 마법에 걸려 사랑에 빠질 것만 같아요. 싸운 커플, 헤어진 커플이 공연을 보시면 모두가 후회하실 거예요. 왜냐고요? 모두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솔로인 사람들에게도 용기가 생겨요. 그래서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어떤 꿈에 도전하기도 해요. 이 작품에는 꿈만 가지고 있다면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소중한 메시지가 있어요”라며 뮤지컬 ‘올슉업’의 매력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연기하는 채드를 보러 오신다면 ‘배우 김보강은 뮤지컬 ‘올슉업’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연할 겁니다. 아직 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워야하는 부족함이 많지만 그 부족함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열정이 가득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공연을 보여 드릴게요”라고 전했다. 그는 한순간에 빛을 보고 사라지는 배우보다는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며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 김보강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26 / 조회 2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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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송용진, 김보강 - 에브리바디, <올슉업>
올슉업(All Shook Up)_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 화이트데이는 무엇이며, 커플링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더냐. 외로운 솔로들을 위해 준비한 플레이디비 특별 이벤트, "3인 3색 채드 대방출, 채드를 잡아라!”. 연습실, 공연장 대기실, 대학로로 뛰어든 채드 삼인방 손호영, 송용진, 김보강이 “이제는 당신이 사랑에 빠질 시간”을 외치며 일일 데이트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3인 3색 채드와의 데이트’ 에 참여한 복 받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우주를 구한 그녀, 채드를 만나다! 송용진_“자연스러운 느끼함을 만나보세요” “앨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이 중심이 된 뮤지컬이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오프닝 곡은 록 느낌이 강한 제 스타일대로 해야 할 것 같고, ‘러브 미 텐더’는 정말 딱 앨비스처럼 부르려고 해요. 노래를 할 때는 가능한 중도를 찾으려고 해요. “느끼한 채드 역할을 소화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어렵지 않아요. 채드라는 캐릭터 자체에 느낌함이 녹여져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제가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해도, 그냥 느끼해요(웃음). 자연스럽게 느끼한 채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등 익숙한 소극장을 벗어나서 대극장에 서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고 고민이에요. 지금도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기는 한데,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이게 풀리면, 자연스럽게 느끼한 채드가 나올 것 같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해요. 어린 친구들이 느끼하면 귀여운데, 서른 다섯인 제가 느끼하게 하면 정말 그냥 느끼하게 되거든요(웃음). 자연스럽고 쿨한 매력이 있는 채드를 보여드릴게요.” 손호영_“조금 더 뻔뻔해진, 농익은 채드” “연습실에 오면 몸이 근질근질해요. 부분 연습을 할 때는 새로 투입된 배우들이 예시가 필요할 때만 연기를 하거든요. 오늘 같이 부분 연습만 있는 날은 심심하기도 하죠. 연출님이 필요하다고 하면 뛰어가서 시범조교 처럼 그 장면을 보여주는 정도에요. 음, 채드의 모범답안이라고 할까? 하하. 두 번째 무대라서 그런지, 전 보다 더 뻔뻔해진 걸 느껴요. 예전에는 좀 쑥스러워하는 게 있었는데(웃음). 처음에는 옆에서 누가 웃으면 따라 저도 같이 웃느라고 뭘 못했거든요. 심지어 (최)민철이 형님이랑 같이 내용을 짜고 올라갔는데도, 형 얼굴을 보니까 너무 웃긴 거에요. 그럴 때 또 혼자 빵 터지고. 처음엔 저 때문에 애드립도 금지 당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웃겨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잘 참고 넘어가요, 그것도 능력이더라고요. 조금은 더 노련해진 채드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김보강_“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채드, 저와 닮았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 앞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열정적으로 변신하는 채드는 저랑 많이 닮았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면 어린 아이처럼 흥분하고 그대로 빠져 들거든요. 특히 이번 은 채드 세 명의 코드가 정말 다르다는 점에서 더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용진이 형은 자유분방한 록커의 모습이 보이는 뜨거운 채드고, 호영이형은 정말 부드러운 면이 많아요. 저한테는 남성스러움이 많이 묻어난다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데이빗 연출님이 “외모, 목소리가 채드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그래서 부딪히는 점이 많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참, 그리고 은 제가 원톱 주인공으로 서는 첫 번째 뮤지컬 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해요. 압박감도 있고, 부담도 많지만 지금 이 떨림이 정말 좋아요.” 소희: 데이트 감사해요, 앞으로 십 년 간 남자친구가 없어도 좋아요!보경: 오, 안돼! 사랑에 빠지자는 게 이번 공연의 목표인 걸!다른 사람의 데이트에 껴들어 졸래졸래 따라다녔던 지난 삼일. 배우 김보강이 건넨 채드스러운 당부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든다. '그래! 정신 차리자. 올 봄이 지나면, 또 추운 겨울을 맞게 될거야!' 저기, 따뜻한 봄날이 달려오고 있다. 봄날. 사랑하지 않는 자, 완전 유죄.에브리바디, 올슉업!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 이성훈(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3.22 / 조회 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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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슉업> 채드로 돌아오는 손호영, 송용진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이 오는 3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빠른 템포의 파워풀한 안무, 실타래처럼 엮였던 사랑이 풀려가는 스토리로 인기를 얻은 뮤지컬. 지난 2007년 초연, 2009년 앵콜 공연에 이어 이번 무대가 세번째 공연이다.
캐스팅은 초연 배우들의 합류와 새로운 얼굴들이 합세하며 좀 더 화려해졌다. 지난해 앵콜 무대에서 ‘채드’로 열연한 손호영이 다시 캐스팅됐고, 그와 함께 최근 연출을 맡았던 송용진, 드라마와 음반활동으로 끼를 갖춘 김보강이 ‘채드’ 역을 맡았다.
‘채드’와 사랑에 빠지는 소녀 ‘나탈리’역에는 윤공주와 박은미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실비아’ 역에 이정화와 이영미, ‘산드라’역에 백민정과 구원영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성기, 정상훈, 왕브리타, 난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은 3월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2.16 / 조회 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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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爾)> 더욱 슬픈 것은 웃음 뒤의 눈물
연산군과 녹수, 공길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삶을 바탕으로 했기에, 진기한 광대들의 재주와 흥겨운 걸판진 놀이가 등장하기에, 혹은 ‘연산이 동성의 광대와 사랑을 나누었다’는 발칙한 가설에서 출발하기에, 연극 가 큰 관심 속에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등 위로 쉼 없이 채찍을 내리치는 사람(연산)도, 그 매를 맞으면서도 아프다는 신음 한번 내 뱉지 않는 사람(공길)도 같은 마음으로 울고 있는 것, 그 까닭을 공감도 이질감도 아닌 묘한 감정으로 가슴이 뭉클하게 변해버리는 것, 이것이 연극 를 놓지 못하는 진정한 이유 아닐까.
2000년 초연 이후 끊임없이 무대 위를 지켜 온 연극 가 다시 관객들을 맞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으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후 뮤지컬로도 선보인 이 작품은 여전히 연극의 고유성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라 할 수 있다.
광기 어린 연산군, 입신을 위해 그를 감내하는 공길, 연산의 사랑을 차지하는 공길에 무한한 질투를 내뿜는 녹수, 자신의 목소리로 소리치며 놀기를 원하는 진정한 광대 장생 등이 저마다의 상처를 딛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이 풍자와 해학이 버무려진 ‘놀이’로 풀어지는 남다른 매력은 여전하다.
각기 다른 트라우마를 지니고 애정과 권력 등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 그 충돌이 작품의 특징인 만큼 역사의 소용돌이 속 인간 개인의 좌절과 번민을 느껴보는 것 역시 이 작품을 관람하는 맛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한국 고유의 슬랩스틱코미디, 촌철살인의 마력이 철철 넘치는 우인들의 놀이는 여전히 대단하다. 무대 위에서 상모를 돌리며 공중에서 껑충 뛰어오르면 탄성이 절로 나고, 돈도 싫다며 한 관리가 노골적으로 원하는 ‘흥분되는 그것’을 설명할 땐 객석에선 큭큭거리며 웃음이 터지고야 만다.
하지만 대립된 인물이 내뿜는 긴장과 놀이가 가진 이완의 넘나듦은 다소 느슨해진 느낌이다. 사회의 부패함을 비꼬고 있지만, 더 이상 아무개 형판의 부정부패가 심하게 괘씸하게 다가오지도, 그의 부도덕함을 고하는 공길과 죄를 묻는 연산의 모습이 통쾌함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과거 공길에서 이번 무대의 또 한 명의 연산으로 분하는 박정환의 무게감이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연산의 광기를 더욱 돋보이게 할 어둡고 무거운 기운보다는 기행과 놀이에 휩쓸린 웃음이 더욱 많은 까닭이겠다. 열심은 있으나 노련함이 덜 했던 녹수(이화정)와 공길(정원영)은 이번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산이 상놈 중의 상놈인 한 광대에게 친히 ‘이’라는 극존칭을 써 가며 곁에 두고 싶어하는 심중,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외로움은 변함없이 헤아려진다.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공길, 장생, 연산 등 서로 닿지 못하는 길을 걷는 이들의 애틋함이 우리 삶에게도 통하기 때문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29 / 조회 1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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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爾)> 4대 공길 정원영, “나만의 공길보다 모두의 ‘이’가 되는 게 목표”
연극 를 토대로 한 뮤지컬, 영화 등에서 단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인물은 공길이다. 연극에서도 마찬가지다. ‘본디 여자도 아닌 것이 남자도 아닌 듯’ 오묘한 매력을 소유한 슬픈 광대 공길의 애환과 인생 역정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림과 동시에, 배우들에게도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모습이기도 한 까닭이다. 첫 연극 무대에 4대 공길로 서는 스물 다섯의 배우 정원영은 이 모든 것이 “감격스럽지만 부담도 컸다”고 한다. 4대 공길,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아직 학교(서울예술대학 연기과)도 졸업 안 한 상태고, 뮤지컬도 경력이 많진 않지만 5, 6편 했지만, 연극은 처음이다. 하지만 배우로서 생각했을 때, 춤과 노래도 중요하지만 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우로서 욕심이 있었다. 작품 자체가 인증된 작품이기 때문에, 좋은 선배님들과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공길이 되었다고 들었다. 오디션도 치뤘고, 연출(김태웅)님이 올 초까지 했던 뮤지컬 을 보러 오셨는데, 그 작품의 원작 연극이 연출님 작품이었기 때문에 뮤지컬을 보면서 나를 생각해 두신 것도 같다. 2007년 뮤지컬 으로 데뷔한 후 의 주연 ‘세기’ 역을 맡기까지 앙상블의 기간이 짧은 편이다. 맞다. 이제 2년이 되었다. 어떤 분들은 “이제 너도 주조연 배역 받는 쪽으로 갔다”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내게 오는 기회를 하나하나 잡아갈 뿐이고, 앞으로 또 좋은 작품을 할 기회가 앙상블 밖에 없다고 해도 할 마음이 있다. 배우로서 이제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직 어린 나이라는 핑계를 가지고 계속 배워가면서 꿈꿨던 것들을 채워갈 예정이다. 꿈꿔왔던 작품들은 무엇인가? 남자 배우로서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 그리고 도 있다. 사실 헤드윅 오디션을 보기도 했는데 떨어졌다(웃음). 첫 연극에, 쉽지 않은 작품이다. 연습에 어려움은 없었나? 뮤지컬이나 서양 작품은 무게 중심이 위로 떠 있는데, 가 가진 한국적인 정서는 아래로 중심이 간다. 한의 정서를 갖고는 걸음걸이부터 가볍게 할 수 없고, 깊이 있는 호흡과 깊이 있는 움직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 또 그간에는 노래로서 감정을 표현해서 한편으로는 편하게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모든 것을 연기와 호흡으로서만 끝을 내야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과거 연극 나, 뮤지컬, 크게 흥행한 영화가 지금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뮤지컬은 못 봤고, 연극 도 사실 영상을 통해서 봤다. 그 때는 너무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영화 ‘왕의 남자’를 먼저 알았다. 물론 어느 배우나 나만의 이미지, 나만의 인물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 점을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그 전에 있었던 좋은 것들을, 굳이 나만의 것을 만들겠다고 따라하지 않는 것 보다는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가져가면서, 플러스 알파로 내가 더 넣을 수 있는 것들을 더해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다. 기존에 너무들 잘 하셔서 자신감이 떨어질랑 말랑(웃음). 하지만, 누구보다 잘 할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길과 정원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공길은 “난 권력을 택하겠어”라고 딱 부러지게 뭔가 할 것 같지만 마음은 장생에게도 흔들리고, 연산에게도 흔들린다.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줏대 없게 남을 더 인정해 주고 배려해 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나도 공길처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웃음). 또, 나 역시 직업이 광대이지만, 극 중 공길 보다는 장생의 길을 택할 것 같다. 광대에게는 광대의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 좀 다른 것 같다. 광대 공길의 재주를 극 중에서 볼 수 있는가? 우인으로 시작했지만, 극 초반에 왕에게 권력을 하사 받고, 그간의 가난을 떨쳐내고 권력을 택하는 인물이어서 극 중에서 우인들과 노는 장면은 없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장 사랑하는 친구이자, 애인, 동반자이며 또 다른 ‘나’인 장생의 죽음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내 인생이 광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후에 다시 광대로서의 삶을 택하면서 ‘나는 죽어도 좋으니 광대로 살겠다’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사설도 하고 춤도 춘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 막내인 것 같다. 휴우, 막내다(웃음). 녹수 역으로 서는 친구(이화정)가 저 보다 한 살 어리긴 하다. 일단 어렵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작품에 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이다. (연출님은 어떠신가?) 어휴,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는데. 앞으로 방송이나 영화 쪽에서도 러브콜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느냐? 꿈이 ‘뮤지컬배우다, 연극배우다’라는 것 보다 어느 분야에서도 쓰임 받을 수 있는 준비된 배우가 되는 것이라,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4대 공길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전의 작품과 같을 순 없겠지만, 내면에 담긴 감동을 꾸준히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나 만의 공길로서 더 잘하고 싶은 것은 내 개인의 욕심이고, 어느 공길이나 같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감정을 객석에 전달할 수 있게, 공길로서 보다는 라는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기존에 를 보셨던 분들도 또 오셔서 다시 감동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5.29 / 조회 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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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爾)> “영원한 광대로 걸판지게 놀아 보자꾸나~”
숨소리도 쉬이 낼 수가 없었다. 중앙으로 나가 있는 배우들을 향해, 그 주변에 둘러 앉아 있는 다른 배우들과, 북과 장구, 꽹과리 등을 쥐고 있던 이들 모두의 시선이 고정된 이곳. 오는 6월 공연을 앞둔, 연극 의 연습실이다. 폭군 연산이 광대 공길과 동성애 관계였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연산과 공길, 공길과 장생, 그리고 연산을 사이에 둔 녹수와 공길의 힘 겨루기 등의 갈등 구조를 통해 사랑과 권력, 그리고 광대를 비롯해 운명 앞에 놓인 인간의 삶의 희로애락을 펼치고 있다. 2000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상 우수공연 베스트 5,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화 ‘왕의 남자’, 뮤지컬 ‘이’ 등 다른 장르로 변신하기도 했다. 연산 역의 김내하를 비롯, 녹수 역의 진경, 장생 역의 이승훈 등 지난 의 무대에서 십분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배우들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날, 연습실 한쪽에 자리한 박정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과거 공길 역으로 무대를 누볐던 그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때부터 연산 역을 맡아온 김내하와 번갈아 광기 어린 연산 역으로 관객 앞에 설 예정이기 때문. 박정환을 비롯, 오만석, 김호영 등 스타 배우가 거쳐간 공길 역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원영이 맡았다. 무엇보다 광대들의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광대들일 것. 20여 명의 출연진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광대 역의 배우들은 성대모사, 흉내내기, 재담, 음담패설 등 언어유희를 통해 당시 세태를 풍자하며 신명 나게 놀아나는 흥이 가득하다. 악기 연주를 비롯, 상모 돌리기, 덤블링 등 자유자제로 몸을 구사함과 동시에 우스꽝스러운 옷과 탈 등의 소품으로 한껏 재미진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모습이다. 관객들은 객석으로 던지는 이들의 농지거리에 대답하는 또 다른 관람의 묘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연습이 무르익을 수록 작품 안에서 흥과 맛을 찾아가며 간간이 웃음을 내 비치던 배우와 스텝들 사이에서 쉽게 미소 짓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해 온 김태웅 뿐이었다. 역사 속 인물들과 사건을 토대로 긴장과 이완의 끈을 적절히 풀어내기 위한 집중과 섬세함이 작품을 세상에 내 놓은 지 9년 째인 지금까지도 팽팽하게 서려 있었다. 웃음을 주지면 결코 웃으며 살 수 만은 없었던 조선시대 광대들의 삶 이야기, 연극 는 아르코시티극장 개관기념공연으로 오는 6월 9일부터 약 한 달간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연습현장어찌할 수 없는 끌림으로 가학적 성희를 사이에 둔 연산과 공길.아이를 낳은 녹수의 기새는 등등하다.빠질 수 없는 광대들의 놀이.공길의 친구이자 그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장생.권력에 눈이 멀이 놀이의 본질이 변질되는 것을 질타한다.연습을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연산 역의 박정환(우)과 녹수 역의 이화정(좌)."내 흉내를 내 보겠느냐?"홍내관 역을 맡은 정석용의 맛깔나는 연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5.28 / 조회 1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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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아무나 되나 … 명작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
‘명작’이라는 수식어는 아무 작품에나 붙지 않는다. 한 작품이 세상에 태어나 ‘명작’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까지는 꽤 많은 조건과 오랜 인고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공연계에서는 우후죽순으로 크고 작은 연극, 뮤지컬, 무용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명작’의 자리를 고수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공연 역시 있기 마련이다. 어느덧 ‘명작’의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들 과연 뭐가 있을까? 초보관객들을 위한 문화 바이블, 아직도 안본 사람들을 위해 감히 ‘명작’이라 칭송받는 작품 세편을 추렸다. (메인사진_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관람 중인 관객들)명작 포인트 1> 세계인들의 환호.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점프’, ‘난타’ 등과 함께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 극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더불어 활발한 해외 진출로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공연 예술의 위상을 높였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인 관광객이 있을 정도. 쇼비보이(주) 최윤엽 대표가 2005년 9월 기획, 극본, 연출까지 맡아 완성한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과 동시에 브로드웨이 장기공연 핫이슈로 부상했다. 또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2,050개 참가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선정, 오사카에서 역시 전역 방송을 타고 화제를 모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발레밖에 모르던 소녀가 스트리트 댄서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로를 전향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긴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지난 4월 18일 재오픈을 시작해 현재 오픈 런 공연 중이다. (4월 18일 ~ 오픈 런,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명작 포인트 2> 기록적인 관객 동원.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전용극장을 만들었고, 3년간 장기 공연하며 1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이룬 작품이다. 더불어 지난 4월 23일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9년 교과서검정심사에서 통과돼 2010학년도부터 교과서에 수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따스한 삶의 여운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허름한 세탁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 감동 있는 정통 드라마로 접근함과 동시에 수백 벌의 의상들이 춤추고 비누거품이 무대를 뒤엎는 마지막 10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오픈 런, 대학로 오아시스 극장)명작 포인트 3> 롱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올해로 14년을 맞은 롱런작품이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일치감이다. 등장인물은 3명에 불과하지만 대극장 뮤지컬 이상의 열정과 감동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작품은 일본 열도까지 시원한 단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극단 ‘토호’와 계약을 맺고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과거 한국 제작사의 뮤지컬이 해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에 변형을 가하지 않은 채 일본어로 번안돼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오픈 런, 인켈아트홀)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30 / 조회 2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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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사랑은 비를 타고'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로 1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00회 공연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뮤지컬 가 곧 일본 무대에 선다. 지난 27일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의 한국팀과 일본 배우 및 현지 스텝 등이 참가한 일본 무대 진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는 , 등의 뮤지컬을 선보이고, 영화 , 등을 제작, 배급하고 있는 일본 제작사 토호(Toh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오는 7월 26일부터 도쿄 씨어터트램에서 공연할 예정. 연출가 김장섭의 진행으로 이어진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한일 양국의 기자들과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공연에 대한 질문이 오고 갔다. 형 동욱 역을 맡은 배우 하지메는 “그 동안 이 작품을 여러 번 봤는데도, 오늘도 작품에 빠져 손에 적은 컨닝 페이퍼가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브로드웨이 대작 무대에도 여러 번 참여했지만, 이 작품과 나누게 되는 공감대는 더욱 크다”며 일본 관객들 역시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또한 어제 공연에서 유미리 역을 맡은 배우 소유진이 하라다 나츠키(유미리 역)에게 “실제 배역 나이와 같아서 일부러 어리게 할 필요 없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하라다 나츠키가 곧 “소유진씨의 깜찍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첫 뮤지컬 무대라서 매우 떨린다”며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드라마 에 출연한 신세대 배우. 토호사의 프로듀서 아가타 오모코는 “토호사의 중역이 우연이 이 작품을 보고 꼭 일본에서 공연해야겠다며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하고, “대형 뮤지컬이 증가하고 티켓 가격이 비싸지면서 젊은 관객층이 공연장을 잘 찾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소극장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 공연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2011년 5월 1일까지 일본 공연 제작 및 홍보 독점권을 가진 토호는 공연 입장료 및 수익금의 7%를 로열티로 지불하며, 한국의 공연 그대로를 번안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5.28 / 조회 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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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독특한 소재, 낯설지 않은 감동
뮤지컬 [뷰티풀 게임]은 독특한 작품이다. 축구와 아일랜드 역사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과감하게 무대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단지 소재만 독특한 데 그치지 않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안무, 한국인이 공감하는 스토리 등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다. 스토리는 역사라는 날실과 개인들의 인생이라는 씨실이 엮이면서 이어진다. 축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존과 각각의 꿈을 지닌 친구들. 조국 아일랜드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들은 어느 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다. 1970년대 아일랜드와 영국의 감정 골이 가장 깊었던 그 때, 영국을 증오하던 존의 친구 토마스가 어느 날 훌쩍 사라지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뷰티풀 게임]은 역사의 무게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 뮤지컬은 아니다. 그랬다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즐길 관객은 얼마 없었을 것. 이 작품은 역류하는 역사적 충돌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말하며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친구들에게 불러주곤 했던 순한 컬리의 죽음, 서로 사랑하지만 아일랜드인과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국을 떠나야 했던 프랭크와 크리스틴, 축구를 놓아버린 존, 냉혈한 테러 조직원인 된 토마스….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의 원인으로 역사가 등장하는 것이다. 심장을 울리는 무대, 뮤지컬 안무의 백미 선보여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보다 매력적인 것은 안무와 음악이다. 특히 축구 경기를 묘사한 장면은 [뷰티풀 게임] 백미 중의 백미. 이 장면에는 실제 축구공을 쓰지 않지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리액션만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날아다니는 축구공이 보이는 듯하다. 게다가 날렵한 슛 동작과 발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군무, 역동적인 움직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배우들의 노력도 한 몫 하는데, 특히 열혈 축구 청년 존으로 분한 박건형은 공을 다루는 데 어색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특유의 귀에 감기는 넘버도 즐거움 중 하나다. 첫 장면과 커튼콜을 장식하는 ‘뷰티풀 게임’은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각인시킨다. 이외에도 ‘내 모든 사랑’ ‘영원히 함께 하리’ 등 부드러운 넘버도 인상적이다.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박건형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열성적으로 보여준다. 축구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음울하고 냉혈한 캐릭터를 오가 극적 여운을 선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토마스로 분한 김도현은 카리스마 있는 악역으로 나오고, 신부 역할을 맡은 김기현은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 들어 환호를 받았다. 김동호, 조진아, 김세우, 정의욱, 권소현 등도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 될 듯. 유럽의 한국이라 불릴 만큼 우리네와 민족성이 비슷한 아일랜드는 침략의 역사까지 닮았다. [뷰티풀 게임] 속 젊은이들의 방황이 낯설지 않은 만큼, 연말 작품성과 재미를 함께 건네는 뮤지컬로 추천 될 만 하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1.23 / 조회 1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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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수놓을 기대작, 11월 속속 개막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기대작들이 11월 들어 연이어 개막하고 있다. 영화와 함께 개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비롯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뷰티풀 게임],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이 연이어 스타트를 끊은 것. 이어 12월에는 [맘마미아] [명성황후]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내한공연] 등 만만치 않은 개막작들이 예정돼 있어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주를 접점으로 속속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작품 리스트를 살펴본다.헤어스프레이 기간 : 2007년 11월 16일~ 2008년 2월 17일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몇 년 전부터 국내 브라운관에서 불고 있는 촌스러운 주인공이 뮤지컬 무대에 등장한다. [헤어스프레이]는 뚱뚱하고 예쁘지 않은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외모의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TV 무대에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내는 코미디 뮤지컬. 개막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트레이시 역을 맡을까가 관심이었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 통통하고 노래 실력이 뛰어난 신인 왕브리타가 최종 낙점됐다. 왕브리타와 더블캐스팅된 배우는 [아이 러브 유] [그리스] 등에서 낯이 익은 실력파 여배우 방진의가 맡는다. 체격이 마른 편인 방진의는 특수분장으로 트레이시로 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미디언 정준하와 영화배우 김명국이 트레이시의 엄마역을 맡는다. 원작에서도 남자배우가 맡아 토니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이 역할은 남자배우가 엄마 역할을 맡는 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뮤지컬로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풀어질지, 이미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헤어스프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뷰티풀 게임 기간 : 2007년 11월 16일 ~ 2008년 1월 13일 장소 : LG아트센터 축구를 소재로 한 뮤지컬 [뷰티풀 게임]도 올해 기대작으로 지목되고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도 주목받은 이 작품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일랜드 청년들이 역사 소용돌이 휘말리며 비극적인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줄거리. 축구라는 에너지 넘치는 운동과 역사적 충돌이 부딪치기 때문에 무게감 있는 진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기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이 연말 기대 공연으로 손색이 없을 것. 3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박건형은 주인공 존 역을 맡아 오랜만에 뮤지컬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고, 김도현, 김동호, 난아, 조진아 등 신세대 배우들이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벽을 뚫는 남자 기간 : 2007년 11월 17일~ 2008년 2월 3일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지난해 초 처음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십계] 등 대형 프랑스 뮤지컬과는 다른, 섬세한 재미와 위트를 선사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11명의 배우가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두각 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듀티율 역의 남경주, 고영빈을 제외하고 김성기, 조정석, 임철형, 김영주, 최혁주, 오세준, 김승필, 강연종 등 거의 모든 초연 배우들이 이번 재 공연에도 다시 뭉친다. 스펠링비 기간 : 2007년 11월 13일~ 2008년 3월 9일 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철자 맞추기 대회를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스펠링비’는 실제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대회로, 어린이 참가자들이 사회자가 제시하는 철자를 맞추고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다. 뮤지컬 [스펠링비]는 개성 강한 어린이들이 철자대회에 참가해 ‘실패와 성공’에 대해 배워나간다는 이야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철자를 맞춰나가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고 그려진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일반 관객도 스펠링비 참가자가 돼 무대에 올라가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실제 철자대회 우승자가 나와 관객 중 유일하게 14라운드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 작품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1.14 / 조회 37,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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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뮤지컬에 돌아온 열혈남아, 박건형
뮤지컬 [뷰티풀 게임] 연습이 한창인 LG아트센터에서 배우 박건형을 만났다. 지난 2004년 [토요일밤의 열기]로 스타덤에 오른 후 그 간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대중적인 인기를 쌓은 지 3년여 만이다. 오랜만의 무대지만 그는 무대에 대한 서먹함을 없애 버린 지 오래인 거 같다. ‘영화든 드라마든 낯설고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는 일을 못한다’는 그의 성격 때문에 이미 연습현장은 친근하고 끈끈해져 있었다. 직접 만난 박건형은 예상대로 180이 넘는 키와 여심을 흔드는 ‘배우의 모습’이다. 하지만 짓궂은 장난스러움과 털털함, 기교 없는 솔직함은 미리 예상치 못한 모습.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탁월한 춤 실력을 선보였지만, 박건형은 자신이 춤을 잘 추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않는다고 털어 놓는다. [뷰티풀 게임]은 ‘도대체 그냥 놔둘 수 없게 만드는 대본’에 이끌려 ‘이게 뭐야’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한다. 분위기 환기용으로 질문한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가고 싶은 것’애 대해 ‘난 무인도에 절대 안 간다’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의 대답들은 대부분 유려하거나 매끈하지 않다. 먹거리로 치자면 부드러운 케이크보단 거칠거칠한 호밀빵 같다고 할까. 하지만 그는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연습벌레로 소문이 날만큼 성실하게 연습해 관계자와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지금 [뷰티풀 게임]에서는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고 이 작품에만 올인을 고집하면서 관객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건형의 이번 무대와 배우로서 그가 기대되는 건, 이런 점 때문이다. 뮤지컬 스타에서 영화계에 데뷔했는데, 이번에 영화스타로서 뮤지컬에 복귀한다. 감회가 새로울 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 난 뮤지컬 스타였던 적도 없고, 영화 스타인 적도 없으니까. 그저 기회가 닿아서 여러 장르를 해볼 수 있었던 것 뿐이다. 겸손하신 거 같다. 대중적 인기와 마니아 층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 아닌가. 아…그런 수식어는 사실 좀 쑥스럽다. 뮤지컬 스타라고 표현하는 건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요즘 뮤지컬계에 멋있고 연기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토요일밤의 열기]로 많은 여성 팬이 생겼지 않나. 그때 팬들 이제 결집 한번 해야할텐데(웃음). 그 당시 내 팬들에게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뮤지컬을 더 많이 봐달라고 했다. 우리가 만난 계기가 뮤지컬이니 그 분들이 뮤지컬을 더 사랑해줬음 했다. 요즘 그 분들 덕에 뮤지컬 시장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 분들은 내가 영화를 하든 드라마를 하든 언제나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다. 박건형씨는 [토요일밤의 열기] [댄서의 순정] 같이 ‘춤’이 요소인 작품에서 유독 주목을 받았다. 원래 춤에 소질이 있었나. 잘 하지 못한다. 그냥 짜인 안무를 열심히 연습한 거다. 특히 [토요일밤의 열기]에서는 토니(박건형분)가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토니를 받쳐주는 많은 앙상블 덕분에 내가 보인거지 나 혼자서는 절대 잘 할 수 없었을 거다. 난 춤을 즐기지도 않고 클럽 같은 곳에도 잘 가지 않는다. 포장마차에 가지(웃음). [댄서의 순정] 등을 거치면서 나에게 ‘춤’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따라 다녀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웠다. 나중엔 춤 장면이 나오면 기피하기도 했다. 클럽 대신 포장마차인가(웃음). 포장마차에서 사람들과 먹는 술을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너무 많이 했는데…내가 술 좋아하는지는 다 안다(웃음). 심지어 팬들도 술을 선물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술보다도 사람이 좋다. 어렸을 때는 누가 더 잘 먹는가 내기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거였다. 술자리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고 신난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복귀작으로 [뷰티풀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대본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되게 어려웠다. 그리고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느꼈다. 축구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데 드라마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등장인물간의 갈등과 충돌이 드라마틱한거다. 그 속에서 노래는 온화하고 부드럽다. 아주 묘했다. ‘이거 뭔지?' 이런 생각. '와 ~ 되게 좋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놓기도 뭐하고….계속 붙잡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날 외출을 하고 집에 왔는데, 대본이 나를 보고 있는 거다(웃음). 그럼 해보자, 그래서 시작했다. 겹치기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타이밍이 잘 맞은 건가.[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다시 뮤지컬을 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몰랐다. 뮤지컬 무대를 떠났냐는 질문도 많이 들었지만 난 항상 작품들에 대한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작품과 겹치는 바람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했던 거다. 이번에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마침 다른 일이 없었다. 뮤지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서 도전한 거다. [뷰티풀 게임]에서 축구는 중요한 소재다. 축구를 좋아하는지.축구 정말 좋아한다. 직접 뛰는 것도 즐기고 관람하는 것도 좋아한다. 축구 좋아하나? 이 작품을 감상하려면 축구 룰을 이해 못하면 안 되는데… 적어도 골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웃음). 축구 장면은 직접 공을 가지고 연출한다. 안무와 축구가 섞여 있어 정확하게 계산돼 있다. 공이 다른 데로 날아가면 난감해 질거다. 이번에 연기하는 존은 어떤 캐릭터인가.(이 질문에서는 한참을 뜸들였다) 흠…존이 누굴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자친구가 질투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데 여러 비극적인 상황이 얽히면서 축구를 못하게 되고, 이에 대항할 힘이 그에겐 없다. 순간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지만 비극에는 대비하지 못했다. 그런데 존이 누군지는 직접 봐야 알지 않을까? 3년만에 서는 무대인데 어색하진 않았나. 난 바로 전 작품도 뮤지컬을 하다 온 거 같다(웃음). 10시까지 연습실에 나오는데 아침 알람이 울릴 때 잠깐 힘든 거 빼곤 빨리 연습하러 가고 싶다. 낯을 별로 가리지 않아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는 금새 친해졌다. 사실 빨리 친해져야 직성이 풀려서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뷰티풀 게임] 배우들은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고, 이제 동료가 돼서 함께 나아가고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한 명이 뒤쳐지면 되돌아가서 응원하고 부축한다. 그래야 온전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사람을 사귀는 데 박건형씨의 성격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난 예의 없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응징을 하는데 요즘 그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웃음). 최근에도 아주 까칠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 세상을 아주 비관적으로 삐딱하게 바라보더라. 그래서 한 명 교화시켰다(웃음). 사실 ‘나 알 바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가 버릴 수도 있지만 난 꼭 지적을 하는 편이다. 상대방은 ‘지나 잘하지’ 생각하더라도. 그것도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나. 개막이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원 캐스팅이라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건 나만의 작품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작품이다. 난 그 중 한 명이고 내 몫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말에도 별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린 그렇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웃음).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나가실 때 뿌듯함을 가지고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작품에 들어갈 때 징크스가 있나. 만약 징크스가 생기면, 징크스가 깨질 때까지 징후들을 반복한다. 그래서 징크스가 없다. 다 기분 탓 아니겠나. [뷰티풀 게임]은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 나를 포함한 배우들과 스텝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고 있다. 퍼즐이 하나 하나 맞춰지는 기분이라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 관객들도 공연을 보시고 뿌듯함을 느꼈으면 한다. 만약 재미없으셨더라도 소문은 내지 말아달라. 아, 이 말은 농담이다(폭소).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0.19 / 조회 1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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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일본 라이선스 수출
올해로 공연 12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일본으로 라이선스 진출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일본 제작사 토호와 계약을 맺고, 토호가 작품의 제작, 공연 및 홍보 독점권을 오는 2011년 5월까지 가진다고 밝혔다. 토호주식회사는 [맨 오브 라만차] [모짜르트] [엘리자베스] 등 수많은 뮤지컬을 선보였으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배급하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랑은 비를 타고]는 국내 작품을 그대로 일본어로 번안해 일본배우들에 의해 공연되고 엠뮤지컬의 동의하에 일부 장면을 일본 정서에 맞게 각색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은 국내 공연과 비슷한 300~500석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엠뮤지컬 컴퍼니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에서 공연되는 공연물 및 그에 관련한 수익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 받는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번 계약은 최근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뮤지컬계의 분위기를 고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엄기준, 최성원, 김소현, 윤공주, 노현희 등 많은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으며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글 : 송지혜(인타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17 / 조회 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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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엔드루 로이드 웨버 최신 뮤지컬, 박건형 김도현 등 출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라이선스 작품 [뷰티풀 게임]이 오는 11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북아일랜드의 자치주의 수도 벨파스트의 축구스타 조지 베스트를 꿈꾸던 북아일랜드의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뷰티풀 게임]은 기존 웨버의 음악중심의 오페레타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 드라마, 안무가 균형적으로 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연기력에 주안점을 둔 캐스팅으로 주목고 있다. 주인공 존 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3년만의 뮤지컬에 컴백한 박건형이 맡았다. 박건형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꿈꾸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과 절친한 친구였던 토마스의 배신으로 증오에 불타는 테러리스트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천사의 발톱]과 [싱글즈]를 통해 연기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도현이 존의 친구 토마스역을 맡는다. 김도현은 이번 무대에서 살아온 환경으로 인해 세상 모든 것에 불만을 가진 거친 성격의 캐릭터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그리스 2007]에서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김동호가 젠틀한 청년 프랭크역을, [올슉업]과 [그리스]에서 주목받은 R&B 가수 출신 배우 난아가 존의 여자친구 메리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조진아, 김소향, 김기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이번 한국공연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음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이라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부각시키고 축구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둘 예정. 하반기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9.03 / 조회 1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