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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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 5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학원 뮤지컬의 선두주자, 1위 고수 장기 공연 및 재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친밀도가 높은 작품들의 우세가 어느 때 보다 강했던 지난 주였다. 먼저, 여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라이델 고교 학생들의 관심은 대니가 만난 ‘그 여인’에 쏠려 있다. 보지 않은 사람조차 흥얼거릴 수 있는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하고 발랄한 춤으로 10대들의 고민과 꿈,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는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스타 배우 양성소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공개 오디션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 이번 무대의 배우들 중 차세대 기대주를 가늠해 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뮤지컬 (2위)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연말과 신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탄탄한 작품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으나, 뭐니뭐니해도 꾸준한 흥행의 견인차는 2, 30대 젊은 관객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3위) 역시 변함없는 관심 속에 오픈 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계단이나 뛰어올라 4위에 오른 연극 의 약진이 새롭다. 한 없이 주기만 하는 친정엄마와 슬픈 사연을 갖고 돌아온 딸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음이다. 예매자 중 81%가 여성으로 모녀가, 혹은 친정엄마를 둔 딸들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 지난 주 18위에서 5위로 수식 상승했으며,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6위)의 대구 공연도 서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봄을 마중하는 감미로운 소울 지난 해 말 휘성, 박효신, 거미와 함께 ‘더 소울’ 콘서트로 또 하나의 명품 콘서트를 선보였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맏형 정엽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오는 3월 20일부터 3회 공연예정인 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 속에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탁월한 목소리와 몇몇 매체에서 비춰진 놀라운 입담 등으로 그의 매력을 발견한 관객들이 많아진 까닭일 터. 부제인 ‘보메 de live’처럼 봄에 떠나는 상쾌한 드라이브 무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열리는 의 열기도 대단하다.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 30대 예매자들을 통해 가수 이승철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가는 오랜 시간 끈끈한 관계를 되새겨 볼 수 있겠다. 내한 공연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3위를 차지한 (3위)는 세계적인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이 서울을 시작으로 일산, 부산에서 선보이는 대형 스펙타클 무대이며 (4위)는 월드 투어의 첫 번째 무대가 서울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실로 오랜만에 재결성하여 오는 3월 말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5위)을 비롯하여 (6위), (7위) 등 록, R&B, 팝,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해외 뮤지션의 무대가 콘서트계를 더욱 활기차게 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2.04 / 조회 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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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월4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롱런 뮤지컬의 뚝심 나루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겨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 가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에 올라서며 롱런 뮤지컬의 뚝심을 보여주었다. 그간 , 등 대형 작품 등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때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1위 등극은 실로 오랜만. 청소년들의 방황과 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과 꿈이 익숙한 유명 뮤지컬 넘버와 경쾌한 장면들에 어울려 공연에 낯선 사람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뮤지컬 는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히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연극 은 3위로 순위 유지 중이다. 구정 연휴를 맞아 부모님들이 함께 하면 더욱 좋을 앵콜 공연이 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 돋보인다. 극단 미추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한국인들의 흥의 정서를 물씬 깨워주고 있는 이 공연은 3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080세대들을 겨냥한 또 한편의 히트 공연, 뮤지컬 역시 지난 주 5위로 상승하며 국립극장 공연의 막을 내렸다. 부모님 세대들이 ‘오빠와 누나’를 줄기차게 부르짖게 했던 그 때 그 가요들이 롤러장, 디스코텍, 야구장 등 추억의 장소들에 오버랩 되며 유쾌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1월 말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이 계속 될 예정이라 변함없이 관객몰이를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각각 12계단, 36계단이나 뛰어오른 뮤지컬 (6위)와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13위)의 급격한 순위상승도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포스트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가 온다 소울 음악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존 레전드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오른 은 제28회 그래미 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우수신인상, 최우수R&B보컬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소울 뮤직의 진수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3월 29일 공연에 앞서 70%가 넘는 2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굳건한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놀랍다. 역시 새롭게 2위로 등장했다. 서울 뿐 아니라 일산과 부산 공연도 앞두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는 월드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며 3D스크린을 비롯한 음향, 조명, 의상 등 규모면에서 기존 공연을 압도한다.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주옥 같은 명곡이 최첨단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 탄생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객들이 가져갈 무엇보다 큰 환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대관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3위)은 이제 순조롭게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연말 대형극장 공연에 이어 소극장 편으로 옮겨진 이번 무대에도 그만의 기발한 발상과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을 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 영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인 (4위)이 3계단 하락한 모습이며, (5위)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오는 3월 말 공연을 앞둔 은 무려 7계단이나 상승, 7위에 랭크 되었으며, 이승환의 와 가 나란히 8, 9위에 올라와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1.28 / 조회 3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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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제대로 한판 놀아보는 이 녀석들!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데, 줄 수 있다는데, 더구나 기꺼이 받고 싶은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 그것이 사랑이든 돈이든. 이런 명쾌한 일품 논리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나쁜 녀석들]의 녀석들이 ‘나쁜’ 까닭은 give and take 과정이 ‘사기(詐欺)’로 요약되기 때문이다. 뮤지컬 [나쁜 녀석들]은 품격을 갖춘 미남 사기꾼 로렌스(김우형 분)와 싼 티 가득한 초보 사기꾼 프레디(김도현 분)가 미스 리베아(윤공주 분)를 두고 벌이는 한판 사기극이다. 프랭크 오즈 감독의 영화 을 바탕으로 하여 200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11개 부문에 오르기도 한 코미디물로 이번이 한국에서의 첫 무대. ‘아무리 봐도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신사와 ‘아무리 봐도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상반된 두 캐릭터의 조합은 웃음의 제1 코드다. 업무능력(?)을 건 이들의 자존심 대결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갈수록 창대해져만 가고, 객석의 폭소는 점점 더 심해진다. ‘괜찮았어, 즐거웠어, 한번쯤 놀아본거야~’등 뮤지컬 넘버들은 시종일관 신나고 맛깔지게 이어지며 무대 위 춤은 중극장을 알맞게 채워 흥을 돋군다. ‘한국인이지만 영국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등과 같이 연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재치 있는 대사들과 텍사스 석유재벌 여인 졸린의 애교 섞인 욕설, ‘밤새 나누는 이야기’를 비롯한 B급 성인용 돌려치기 비유들이 공연 전체에 넘나든다. 오랜만에 대사와 상황 설정이 제대로 웃긴 구실을 다한다. 그러나 주인공 로렌스의 손짓에 따라 조명과 음악, 배경이 바뀌는 재치는 다소 빈번한 감이 있고, 스포트라이트로 주는 강조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 마지막의 반전도 뒤통수가 아찔할 만큼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애초에 만찬을 탐하지 않은 작품이기에 충분히 자기 몫을 채우고도 남는 춤과 노래, 대사와 상황들이 더욱 맛난다. 배우들은 기막히게 자기 역할을 찾아 들어갔고, 충분히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바로 그것’을 선사한다. 원했던 것을 주는 것, 받고 싶은 것을 받는 것은 나쁜 녀석들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3.20 / 조회 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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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독특한 소재, 낯설지 않은 감동
뮤지컬 [뷰티풀 게임]은 독특한 작품이다. 축구와 아일랜드 역사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과감하게 무대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단지 소재만 독특한 데 그치지 않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안무, 한국인이 공감하는 스토리 등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다. 스토리는 역사라는 날실과 개인들의 인생이라는 씨실이 엮이면서 이어진다. 축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존과 각각의 꿈을 지닌 친구들. 조국 아일랜드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들은 어느 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다. 1970년대 아일랜드와 영국의 감정 골이 가장 깊었던 그 때, 영국을 증오하던 존의 친구 토마스가 어느 날 훌쩍 사라지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뷰티풀 게임]은 역사의 무게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 뮤지컬은 아니다. 그랬다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즐길 관객은 얼마 없었을 것. 이 작품은 역류하는 역사적 충돌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말하며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친구들에게 불러주곤 했던 순한 컬리의 죽음, 서로 사랑하지만 아일랜드인과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국을 떠나야 했던 프랭크와 크리스틴, 축구를 놓아버린 존, 냉혈한 테러 조직원인 된 토마스….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의 원인으로 역사가 등장하는 것이다. 심장을 울리는 무대, 뮤지컬 안무의 백미 선보여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보다 매력적인 것은 안무와 음악이다. 특히 축구 경기를 묘사한 장면은 [뷰티풀 게임] 백미 중의 백미. 이 장면에는 실제 축구공을 쓰지 않지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리액션만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날아다니는 축구공이 보이는 듯하다. 게다가 날렵한 슛 동작과 발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군무, 역동적인 움직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배우들의 노력도 한 몫 하는데, 특히 열혈 축구 청년 존으로 분한 박건형은 공을 다루는 데 어색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특유의 귀에 감기는 넘버도 즐거움 중 하나다. 첫 장면과 커튼콜을 장식하는 ‘뷰티풀 게임’은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각인시킨다. 이외에도 ‘내 모든 사랑’ ‘영원히 함께 하리’ 등 부드러운 넘버도 인상적이다.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박건형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열성적으로 보여준다. 축구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음울하고 냉혈한 캐릭터를 오가 극적 여운을 선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토마스로 분한 김도현은 카리스마 있는 악역으로 나오고, 신부 역할을 맡은 김기현은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 들어 환호를 받았다. 김동호, 조진아, 김세우, 정의욱, 권소현 등도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 될 듯. 유럽의 한국이라 불릴 만큼 우리네와 민족성이 비슷한 아일랜드는 침략의 역사까지 닮았다. [뷰티풀 게임] 속 젊은이들의 방황이 낯설지 않은 만큼, 연말 작품성과 재미를 함께 건네는 뮤지컬로 추천 될 만 하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1.23 / 조회 1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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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수놓을 기대작, 11월 속속 개막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기대작들이 11월 들어 연이어 개막하고 있다. 영화와 함께 개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비롯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뷰티풀 게임],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이 연이어 스타트를 끊은 것. 이어 12월에는 [맘마미아] [명성황후]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내한공연] 등 만만치 않은 개막작들이 예정돼 있어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주를 접점으로 속속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작품 리스트를 살펴본다.헤어스프레이 기간 : 2007년 11월 16일~ 2008년 2월 17일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몇 년 전부터 국내 브라운관에서 불고 있는 촌스러운 주인공이 뮤지컬 무대에 등장한다. [헤어스프레이]는 뚱뚱하고 예쁘지 않은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외모의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TV 무대에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내는 코미디 뮤지컬. 개막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트레이시 역을 맡을까가 관심이었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 통통하고 노래 실력이 뛰어난 신인 왕브리타가 최종 낙점됐다. 왕브리타와 더블캐스팅된 배우는 [아이 러브 유] [그리스] 등에서 낯이 익은 실력파 여배우 방진의가 맡는다. 체격이 마른 편인 방진의는 특수분장으로 트레이시로 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미디언 정준하와 영화배우 김명국이 트레이시의 엄마역을 맡는다. 원작에서도 남자배우가 맡아 토니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이 역할은 남자배우가 엄마 역할을 맡는 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뮤지컬로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풀어질지, 이미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헤어스프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뷰티풀 게임 기간 : 2007년 11월 16일 ~ 2008년 1월 13일 장소 : LG아트센터 축구를 소재로 한 뮤지컬 [뷰티풀 게임]도 올해 기대작으로 지목되고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도 주목받은 이 작품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일랜드 청년들이 역사 소용돌이 휘말리며 비극적인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줄거리. 축구라는 에너지 넘치는 운동과 역사적 충돌이 부딪치기 때문에 무게감 있는 진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기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이 연말 기대 공연으로 손색이 없을 것. 3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박건형은 주인공 존 역을 맡아 오랜만에 뮤지컬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고, 김도현, 김동호, 난아, 조진아 등 신세대 배우들이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벽을 뚫는 남자 기간 : 2007년 11월 17일~ 2008년 2월 3일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지난해 초 처음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십계] 등 대형 프랑스 뮤지컬과는 다른, 섬세한 재미와 위트를 선사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11명의 배우가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두각 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듀티율 역의 남경주, 고영빈을 제외하고 김성기, 조정석, 임철형, 김영주, 최혁주, 오세준, 김승필, 강연종 등 거의 모든 초연 배우들이 이번 재 공연에도 다시 뭉친다. 스펠링비 기간 : 2007년 11월 13일~ 2008년 3월 9일 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철자 맞추기 대회를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스펠링비’는 실제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대회로, 어린이 참가자들이 사회자가 제시하는 철자를 맞추고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다. 뮤지컬 [스펠링비]는 개성 강한 어린이들이 철자대회에 참가해 ‘실패와 성공’에 대해 배워나간다는 이야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철자를 맞춰나가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고 그려진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일반 관객도 스펠링비 참가자가 돼 무대에 올라가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실제 철자대회 우승자가 나와 관객 중 유일하게 14라운드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 작품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1.14 / 조회 3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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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뮤지컬에 돌아온 열혈남아, 박건형
뮤지컬 [뷰티풀 게임] 연습이 한창인 LG아트센터에서 배우 박건형을 만났다. 지난 2004년 [토요일밤의 열기]로 스타덤에 오른 후 그 간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대중적인 인기를 쌓은 지 3년여 만이다. 오랜만의 무대지만 그는 무대에 대한 서먹함을 없애 버린 지 오래인 거 같다. ‘영화든 드라마든 낯설고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는 일을 못한다’는 그의 성격 때문에 이미 연습현장은 친근하고 끈끈해져 있었다. 직접 만난 박건형은 예상대로 180이 넘는 키와 여심을 흔드는 ‘배우의 모습’이다. 하지만 짓궂은 장난스러움과 털털함, 기교 없는 솔직함은 미리 예상치 못한 모습.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탁월한 춤 실력을 선보였지만, 박건형은 자신이 춤을 잘 추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않는다고 털어 놓는다. [뷰티풀 게임]은 ‘도대체 그냥 놔둘 수 없게 만드는 대본’에 이끌려 ‘이게 뭐야’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한다. 분위기 환기용으로 질문한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가고 싶은 것’애 대해 ‘난 무인도에 절대 안 간다’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의 대답들은 대부분 유려하거나 매끈하지 않다. 먹거리로 치자면 부드러운 케이크보단 거칠거칠한 호밀빵 같다고 할까. 하지만 그는 [토요일밤의 열기]와 [댄서의 순정]에서 연습벌레로 소문이 날만큼 성실하게 연습해 관계자와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지금 [뷰티풀 게임]에서는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고 이 작품에만 올인을 고집하면서 관객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건형의 이번 무대와 배우로서 그가 기대되는 건, 이런 점 때문이다. 뮤지컬 스타에서 영화계에 데뷔했는데, 이번에 영화스타로서 뮤지컬에 복귀한다. 감회가 새로울 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 난 뮤지컬 스타였던 적도 없고, 영화 스타인 적도 없으니까. 그저 기회가 닿아서 여러 장르를 해볼 수 있었던 것 뿐이다. 겸손하신 거 같다. 대중적 인기와 마니아 층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 아닌가. 아…그런 수식어는 사실 좀 쑥스럽다. 뮤지컬 스타라고 표현하는 건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요즘 뮤지컬계에 멋있고 연기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토요일밤의 열기]로 많은 여성 팬이 생겼지 않나. 그때 팬들 이제 결집 한번 해야할텐데(웃음). 그 당시 내 팬들에게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뮤지컬을 더 많이 봐달라고 했다. 우리가 만난 계기가 뮤지컬이니 그 분들이 뮤지컬을 더 사랑해줬음 했다. 요즘 그 분들 덕에 뮤지컬 시장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 분들은 내가 영화를 하든 드라마를 하든 언제나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다. 박건형씨는 [토요일밤의 열기] [댄서의 순정] 같이 ‘춤’이 요소인 작품에서 유독 주목을 받았다. 원래 춤에 소질이 있었나. 잘 하지 못한다. 그냥 짜인 안무를 열심히 연습한 거다. 특히 [토요일밤의 열기]에서는 토니(박건형분)가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토니를 받쳐주는 많은 앙상블 덕분에 내가 보인거지 나 혼자서는 절대 잘 할 수 없었을 거다. 난 춤을 즐기지도 않고 클럽 같은 곳에도 잘 가지 않는다. 포장마차에 가지(웃음). [댄서의 순정] 등을 거치면서 나에게 ‘춤’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따라 다녀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웠다. 나중엔 춤 장면이 나오면 기피하기도 했다. 클럽 대신 포장마차인가(웃음). 포장마차에서 사람들과 먹는 술을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너무 많이 했는데…내가 술 좋아하는지는 다 안다(웃음). 심지어 팬들도 술을 선물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술보다도 사람이 좋다. 어렸을 때는 누가 더 잘 먹는가 내기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거였다. 술자리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고 신난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복귀작으로 [뷰티풀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대본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되게 어려웠다. 그리고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느꼈다. 축구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데 드라마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등장인물간의 갈등과 충돌이 드라마틱한거다. 그 속에서 노래는 온화하고 부드럽다. 아주 묘했다. ‘이거 뭔지?' 이런 생각. '와 ~ 되게 좋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놓기도 뭐하고….계속 붙잡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날 외출을 하고 집에 왔는데, 대본이 나를 보고 있는 거다(웃음). 그럼 해보자, 그래서 시작했다. 겹치기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타이밍이 잘 맞은 건가.[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다시 뮤지컬을 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몰랐다. 뮤지컬 무대를 떠났냐는 질문도 많이 들었지만 난 항상 작품들에 대한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작품과 겹치는 바람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했던 거다. 이번에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마침 다른 일이 없었다. 뮤지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서 도전한 거다. [뷰티풀 게임]에서 축구는 중요한 소재다. 축구를 좋아하는지.축구 정말 좋아한다. 직접 뛰는 것도 즐기고 관람하는 것도 좋아한다. 축구 좋아하나? 이 작품을 감상하려면 축구 룰을 이해 못하면 안 되는데… 적어도 골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웃음). 축구 장면은 직접 공을 가지고 연출한다. 안무와 축구가 섞여 있어 정확하게 계산돼 있다. 공이 다른 데로 날아가면 난감해 질거다. 이번에 연기하는 존은 어떤 캐릭터인가.(이 질문에서는 한참을 뜸들였다) 흠…존이 누굴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자친구가 질투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데 여러 비극적인 상황이 얽히면서 축구를 못하게 되고, 이에 대항할 힘이 그에겐 없다. 순간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지만 비극에는 대비하지 못했다. 그런데 존이 누군지는 직접 봐야 알지 않을까? 3년만에 서는 무대인데 어색하진 않았나. 난 바로 전 작품도 뮤지컬을 하다 온 거 같다(웃음). 10시까지 연습실에 나오는데 아침 알람이 울릴 때 잠깐 힘든 거 빼곤 빨리 연습하러 가고 싶다. 낯을 별로 가리지 않아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는 금새 친해졌다. 사실 빨리 친해져야 직성이 풀려서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뷰티풀 게임] 배우들은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고, 이제 동료가 돼서 함께 나아가고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한 명이 뒤쳐지면 되돌아가서 응원하고 부축한다. 그래야 온전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사람을 사귀는 데 박건형씨의 성격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난 예의 없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응징을 하는데 요즘 그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웃음). 최근에도 아주 까칠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 세상을 아주 비관적으로 삐딱하게 바라보더라. 그래서 한 명 교화시켰다(웃음). 사실 ‘나 알 바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가 버릴 수도 있지만 난 꼭 지적을 하는 편이다. 상대방은 ‘지나 잘하지’ 생각하더라도. 그것도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나. 개막이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원 캐스팅이라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건 나만의 작품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작품이다. 난 그 중 한 명이고 내 몫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말에도 별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린 그렇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웃음).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나가실 때 뿌듯함을 가지고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작품에 들어갈 때 징크스가 있나. 만약 징크스가 생기면, 징크스가 깨질 때까지 징후들을 반복한다. 그래서 징크스가 없다. 다 기분 탓 아니겠나. [뷰티풀 게임]은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 나를 포함한 배우들과 스텝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고 있다. 퍼즐이 하나 하나 맞춰지는 기분이라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 관객들도 공연을 보시고 뿌듯함을 느꼈으면 한다. 만약 재미없으셨더라도 소문은 내지 말아달라. 아, 이 말은 농담이다(폭소).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0.19 / 조회 1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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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게임] 엔드루 로이드 웨버 최신 뮤지컬, 박건형 김도현 등 출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라이선스 작품 [뷰티풀 게임]이 오는 11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북아일랜드의 자치주의 수도 벨파스트의 축구스타 조지 베스트를 꿈꾸던 북아일랜드의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뷰티풀 게임]은 기존 웨버의 음악중심의 오페레타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 드라마, 안무가 균형적으로 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연기력에 주안점을 둔 캐스팅으로 주목고 있다. 주인공 존 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3년만의 뮤지컬에 컴백한 박건형이 맡았다. 박건형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꿈꾸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과 절친한 친구였던 토마스의 배신으로 증오에 불타는 테러리스트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천사의 발톱]과 [싱글즈]를 통해 연기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도현이 존의 친구 토마스역을 맡는다. 김도현은 이번 무대에서 살아온 환경으로 인해 세상 모든 것에 불만을 가진 거친 성격의 캐릭터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그리스 2007]에서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김동호가 젠틀한 청년 프랭크역을, [올슉업]과 [그리스]에서 주목받은 R&B 가수 출신 배우 난아가 존의 여자친구 메리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조진아, 김소향, 김기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이번 한국공연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음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이라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부각시키고 축구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둘 예정. 하반기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09.03 / 조회 1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