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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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수 3만 명 돌파 코앞…연극 ‘꽃의 비밀’ 막바지 공연
연극 ‘꽃의 비밀’이 5월 1일 종료된다. 연극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의 코미디 작품이다. 장진 감독은 13년 만에 신작 코미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은 2015년 12월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공연은 객석점유율 90%, 2만여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앵콜 공연은 2016년 3월 시작했다.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은 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작품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한 아줌마 4명의 해프닝을 다룬다. 관객들은 “연극의 재미를 알게 해준 공연이었다. 오랜만에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단체로 관람했는데 직원들도 재미있었다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연극 ‘꽃의 비밀’은 5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고양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사진_수현재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5 / 조회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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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남장변신 코믹극 ‘꽃의 비밀’
연극 ‘꽃의 비밀’이 5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꽃의 비밀’은 아줌마들의 남장 코믹 극이다. 네 명의 아줌마들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한다. 작품은 아줌마들의 남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은 ‘새라새소극장열전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새롭고도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담은 기획공연이다. 연극 ‘꽃의 비밀’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연극 ‘꽃의 비밀’은 13년 만에 돌아온 장진 감독의 희극 작이다. 연극은 2015년에 초연됐다. 언론들은 “웃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관객까지도 순식간에 무장 해제시켰다”며 “배우들의 호흡과 극의 리듬이 날로 성장해 간다”며 호평했다. 작품의 작?연출은 장진이 맡았다. 배우 김연재, 추귀정이 ‘소피아’역을 연기한다. 배우 한예주는 ‘자스민’역을 맡았다. 배우 김나연은 ‘모니카’역을 분한다. 배우 오소연, 심영은은 ‘지나’역에 캐스팅됐다. 아줌마들의 남장 코믹 극 ‘꽃의 비밀’은 5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고양문화재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1 / 조회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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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비밀' 누적관객 3만명 임박…막바지 공연
5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서울 공연 종료 후 지방 순회공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진 감독이 13년 만에 올린 신작 코미디극 ‘꽃의 비밀’이 누적 관객 3만 명 돌파를 앞두고 막바지 공연에 한창이다. ‘꽃의 비밀’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 창작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앙코르 공연에서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을 기록, 호평을 받고 있다.‘꽃의 비밀’이 계속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특정 관객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유쾌하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주부들이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재치 넘치는 대사와 박장대소를 유발하는 남장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코미디를 만들어 낸 점도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 약자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까지 녹여내며 웃음과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배우 김연재, 추귀정, 한예주, 김나연, 오소연, 심영은 등이 출연한다. 막판 공연 관람을 준비하는 관객을 위해 ‘굿바이 최대50% 할인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고양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02-766-650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1 / 조회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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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이창용…연극 '꽃의비밀' 앙코르
엉뚱, 능청맞은 코믹 연기 재돌입
"웃음·감동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배우 이창용이 연극 ‘꽃의 비밀’ 앙코르 첫 공연을 치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이창용이 연극 ‘꽃의 비밀’ 앙코르 첫 무대 치르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창용은 다 시 한 번 ‘카를로’로 분해 연기를 펼친다. 네 명의 이탈리아 아줌마들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분장해 건강 검진을 받는 내용의 코믹극이다. 특유의 재기 발랄하고 통쾌한 스토리로 큰 웃음을 선사해 창작 초연으로는 드물게 매진 사례를 이뤄내 객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이창용은 “굉장히 애정이 깊은 작품이었다. 앙코르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카를로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 공연 기간 동안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꽃의 비밀’은 5월 1일까지 서올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4 / 조회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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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다” <꽃의 비밀> 오소연
어느 무대이든 자신의 역할을 똑 부러지게 해내는 오소연을 실제로 만나고 놀랐다. 작고 여린 체구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 그녀의 실제 모습이 그동안 무대에서 봤었던 모습과는 달라 낯설었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미 이민자로 미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미용실 처녀 바네사로 무대를 누볐고, 지금은 겁 많고 소심한 아줌마지만 실행력 하나는 끝내주는 어린 신부 지나로의 변신을 마쳤다. 앞으로는 의 음악천재 나탈리의 더욱 성숙해진 모습도 준비 중이다. 오소연은 여전히 무대에 대한 목마름으로 "늘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여전히 자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녀만의 무대가 기다려진다.Q 이 첫 연극이다. 언제나 연극은 하고 싶었다. 뮤지컬을 해오면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뮤지컬은 어떻게 보면 쇼에 더 가까울 수 있고, 음악에 좀 더 중점을 두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연기가 진짜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는 고민을 늘 가지고 있었다. 때 함께 작업한 장진 연출님이 오래 전에 대본을 주시고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이 이번 겨울에 확정된 스케줄이었다. 무리한 일정이어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는데 많이 배려해주셨다. Q 직접 연극을 해보니 어떤가.창작극인데 연출님이 번역극처럼 쓰셨다. 배경도 이탈리아고 캐릭터들도 그 동네 사람들이고, 설정 자체도 슬랩스틱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다. 뮤지컬에도 그런 설정들이 많이 있어서 처음 연극을 하더라도 뮤지컬과 크게 차이를 못 느끼면서 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도 그렇고, 장진 감독님 본인도 “배우들의 진을 다 빼게 해서 힘들다”고 한다. 직접 연습에 참여해보니 정말 그렇더라. 함께 무대에 서는 네 명 중에서도 제가 가장 분량이 적은데도, 40분 동안 내내 무대 위에 있어야 된다는 긴장감만으로도 힘이 든다. Q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작품이다.뮤지컬은 보통 남자 배우가 주인공이고 탑인 경우가 많아서 여자 배우 위주로 돌아가는 극을 거의 못해본 것 같다. 항상 누구의 친구, 누구의 연인. 그런 관계 속에만 있었는데 여배우들끼리 다같이 작품을 만들어가 가는 것이 새롭고 신선했다. Q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기대하는 점이 있는가.‘노래에 의지하지 않고, 어떤 장치나 숨는 공간 없이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뮤지컬과 연극을 비교해보면 집중의 정도가 한 끗 차이인 것 같다. 뮤지컬은 서로 간의 약속들이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서,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너무 집중하면 공연에 방해가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연극은 집중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집중하지 않으면 그 역할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모조리 실패다. 굉장히 창피해지고, 민망해지는 순간들이 찾아오면서 그냥 극이 끝나버린다. 그래서 온전히 무대에 집중하면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Q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운이 좋게도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왔다. 옛날부터 그런 생각은 있었다. 여자 캐릭터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의 엠마와 루시로 대표되는 캐릭터들. 딱 이 두 이미지로 선을 긋고 싶지 않았다. 내 안에 보여줄게 너무 많기 때문에 이미지가 하나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Q 초등학교 때 뮤지컬 로 데뷔했다고 들었다. 오리지널 팀 공연이었는데, 코제트 역을 맡았다. 친구들과 길을 가는데 빵집 문에 뮤지컬 오디션 공고가 붙어 있었다. 그때까지 뮤지컬을 본 적도 없고,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친구들이 그걸 읽어보더니, “너 해봐”라고 권했다. 그때 나는 연말이면 학예회를 주름잡는 끼 많은 아이였다. 가수들 춤을 따라 추는 건 기본이고 어디에 그런 무대가 있으면 빠지기 싫어했던 것 같다. 심지어 “소풍 가서 할 게임들을 미리 준비하고 상품까지 포장해서 갔다”고 엄마가 말씀하신 적도 있다. 그래서 오디션도 그런 무대라 생각하고 아주 용감하게 지원을 한 것 같다. (웃음)그때 아역으로 데뷔하고 나서, 다른 작품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해야 하는데, 당시 천안에 살고 있었고, 부모님도 일을 하셔야 하니까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한 번 뿐이었지만 그때의 경험이 어린 나이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 결정할 때, 이쪽 분야로 오고 싶었는데 예술 계통도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등 여러 가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단번에 뮤지컬을 선택했다.Q 어린 마음에 뮤지컬이 어떻게 다가왔나.되게 신기했다. 무대 뒤 어둠 속에서 대극장의 막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무대가 나를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 객석의 관객들은 전혀 모르는 비밀스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은밀한 기분이 들었다.Q 진로를 뮤지컬로 정한 후, 계속 한 길을 계속 파고 있다.이제 데뷔한지 10년이다. 힘들고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가끔씩 들기도 하지만 한 작품이 끝나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만날까”라는 더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평소에 호기심도 많고, 지루한 것을 잘 못 참는 편인데, 배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 소중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계속해서 하고 싶다. 신인 때는 무대가 너무나 간절했으니 시켜주면 감사하고, 점점 경력이 생기면서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면서 또 감사한 일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쉼 없이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Q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있다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작품으로 연기적으로 더 관심을 가지게 됐고 감사하게도 여우조연상도 받게 됐다. 사실 이전까지는 무대에서 잘 모르고 한 것 같다. 연출님, 선배님들이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는 했는데, 정확히 이해하면서 했던 것 같지는 않다. 수학 공식을 배우고 그 원리를 깨달으면 여러 문제에 접목해서 풀 수 있는 것처럼 작품에,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이 작품을 통해서 방법을 깨우쳤던 것 같다. 단 한 장면도 대사를 허투로 내뱉은 적이 없다. 이번에 다시 연습하는데 대사를 다 기억하고 있다.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웃음) Q 배우라면 어느 정도 그런 면이 있겠지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인 것 같다.아주 심하다. 스스로 마음에 안 들면 힘들어 하는 타입이다.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요즘에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내려놓은 편이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많이 배우고 얻어가기도 했던 것 같다.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못 미더워 하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건 배우를 계속하는 한 그럴 것 같다. 반면에 또 “잘하고 있다”라고 체면을 많이 건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씩 타협하면서 하고 있다. Q 소연 씨처럼 이 길을 가려는 후배들이 많아졌다.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무슨 말을 해도 그때는 잘 모른다. 나도 그랬다. (웃음) 다른 것 다 떠나서 단 하나만 이야기하고 싶다. 무대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말자는 것. 요즘은 예전에 비해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아지고 하고자 하는 친구들도 많고, 또 교육 환경이 전과는 많이 달라서,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편해지고 있는데 그래서 간혹 가다 긴장을 놓는 후배들이 있다. 자유로운 건 좋지만 무대에 대한 존경심. 이건 꼭 항상 기억하고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Q 2016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개인적으로 올해는 ‘나’를 잃었다. 여유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바쁠 때는 도피하고 싶고, 쉴 때는 일하고 싶고. 하지만 인생에서 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2.09 / 조회 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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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13년 만의 신작, 연극 <꽃의 비밀> 연습현장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다. 거기에 코미디는 1+1처럼 쫒아오는 거다. 드라마만 살아도 이 작품은 상당히 재미있다.”연극 을 이끄는 장진 연출의 말이다. 2013년 뮤지컬 이후로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던 장진이 2002년 연극 이후 13년 만에 새로운 신작을 발표하고 연출한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8일 서경대학교 한 켠에 자리잡은 이 작품의 연습실을 방문했다. MT 이후 가열차게 연습 중인 이날 연습실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유쾌 통쾌한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 은 축구라면 환장하는 남편들을 모두 축구장으로 보내고 여자들끼리만 오붓하게 모여 송년회를 즐기던 중, 남편의 사망 소식이 들려 온다.네 명의 부인은 슬픔과 당황함도 잠시, 남편들이 내일 받아야 할 건강검진을 무사히 마치고 20만 유로의 보험을 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세운다. 이들의 작전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을 하는 것. 극 중 유일하게 연기 경험이 있는 모니카가 나서 다른 부인들에게 남자가 되는 법을 하나씩 설명한다. 우여곡절 끝에 남자가 되는 연습을 마치고 다음날 다시 모인 여인들은 긴장감 속에서 보험공단 소속 의사와 대면하게 된다. 여배우들의 엉뚱하고 능청스러운 1인 2역의 연기가 볼거리를 전하는 이번 작품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펼쳐내는 유쾌한 재미가 돋보인다.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장진은 “무척 떨린다. 신작이라서 어떻게 관객들이 반응할지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두근거림과 긴장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 명의 여인들이 발악하듯이 만든 하루의 음모는 결국에는 미워할 수 없는 음모다. 이 세상에 혼자된 그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벌이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창작극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번 작품은 지난해 장진이 이탈리아 출장을 통해 느꼈던 그 나라의 정치,사회,문화적 상황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이창용, 오소연 외에 김연재, 추귀정, 한예주, 김대령, 조연진, 한수연, 심영은, 김나연, 차재이, 권세린 등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동하던 배우들의 참여에 대해 장진은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배우가 아니어도 작품의 힘으로 이런 연극들이 돼야 한다. 작품이 좋으면 관객이 오는 거고, 우리들은 좋은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공연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1.27 / 조회 7,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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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연극 ‘리어외전’, 선명하고 뚜렷한 캐릭터로 재탄생한 리어왕!
연극 ‘리어외전’이 12월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원작으로 한다. 고선웅 연출은 원작의 내용을 비틀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리어왕’을 재탄생시켰다.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은 파워풀하면서 빠른 대사와 박력 있는 연기로 놀이성이 강한 연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1608년 간행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맥베스’, ‘햄릿’, ‘오델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불린다. 늙은 왕 리어와 세 딸을 둘러싼 이야기로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러오는 비극을 그린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인간의 어리석음과 절망의 고조를 담다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24년 활동 기간 동안 총 37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시기별로 작품의 성향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셰익스피어의 작가 성향은 역사극에 집중하던 시기, 낭만 희극을 쓰던 시기, 비극의 시기, 로맨스극 시기로 나눠진다. ‘리어왕’은 비극적 이야기로 구성됐다. 늙은 리어왕은 딸들에게 국토를 나누어주기로 결심한다. 그는 세 명의 딸들에게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는다. 고네릴과 리건은 아버지의 마음에 들게끔 과장되게 사랑을 표현한다. 반면에 막내 코델리아는 자식으로서 효성을 다할 뿐이라고 솔직하게 답한다. 코델리아의 대답에 화가 난 리어왕은 두 딸에게만 재산을 나눠주고 막내딸을 추방한다. 재산을 물려받자 두 딸은 리어왕에게 본색을 드러낸다. 두 딸의 냉대에 화가 난 리어왕은 충신 켄트와 어릿광대를 데리고 궁전을 나온다. 프랑스의 왕비가 된 코델리아는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 듣는다. 코델리아는 아버지 리어왕을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진격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군대는 싸움에 지고 아버지와 코델리아는 포로로 붙잡힌다. 결국, 코델리아는 병사의 손에 살해된다. 리어왕은 딸의 죽음에 슬픔을 참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로 인한 절망을 담았다. 왕도 한 인간에 불과하며, 인간은 한낱 동물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나약한 본질과 세상사의 비극을 절묘하게 그렸다. 연극 ‘리어외전’, 오락비극으로 원작과 다른 파격적 결말 연극 ‘리어외전’은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캐릭터를 선명하게 그린다. 원작에서 실성한 듯 보이는 리어는 젊고 에너지틱한 캐릭터로 변화된다. 코델리아 역시 원작의 착하고 여린 모습을 벗어나 맹랑하고 톡톡 튀는 인물로 나타낸다. 공연은 글로스터, 에드거, 에드먼드, 오스왈드 등 극중 남성 캐릭터들의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넘쳐난다. 연극은 음악적 효과도 활용한다. 9명의 코러스가 등장해 극적 박진감과 음악성, 장면 전환의 효율성을 더했다.연극의 결말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과 다르게 그렸다. 원작에서 리어왕은 딸 코델리아의 죽음에 슬퍼하며 비참하게 죽어간다. 연극 ‘리어외전’에서 리어왕은 복수에 성공한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정리하기 위해 거너릴, 리건, 콘월을 죽이고 자살을 선택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20 / 조회 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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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왔수다> 당신, 당신 땜에 공연 봅니다!
나에게 공연은 두 가지다. 커튼콜이 기다려지는 공연과 커튼콜 순간이 민망해지는 공연. 진공청소기급 흡입력을 보여준 배우들에게는 손이 발이 되도록,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최고였어요!’라는 눈빛을 쏴주면서 말이다. 그러나. 오글거리는 발연기로 일관하는 무대 위 배우에게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눈을 마주치자니 민망하고, 박수를 치자니 이건 가식이다. 진심으로, 커튼콜이 기다려지는 그런 배우들을 만나고 나면 참으로 상쾌하다. 커튼콜이 기다려지는 두 배우 “생활연기_서현철, 김선영” 배우 서현철, 김선영의 매력은 애드리브인지, 대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생활 연기’다. 본인들의 안방인 듯, 무대 위 그들은 아주 그냥 끝내주게 자연스럽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2006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서현철은, 연극열전이 달아준 날개를 달고 비상 중이다. 에 이어 요즘은 에서 ‘잠옷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웃음은 건강식이고, 마음의 독소를 녹여주는 해독제”라고 외치는 서현철의 코믹연기는 일품이다. 무대 위, 배우 서현철의 위대한 존재감은 을 본 전문가들의 후기를 통해 팍팍 알 수 있다. 충분히 재미있다. 하지만 아직은 서현철의 독무대_김일송 (플레이빌 편집장) 특급 웃음폭탄 서현철을 무대에서 보호해야한다. 방송,영화 겸업금지_조용신 (뮤지컬 평론가) 웃음을 참다 기침 나오는 코미디. 배우 서현철의 연극이다_박돈규 (조선일보) 딱 한번의 드라마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서 이미숙의 내연남 ‘털보 장씨’(이름도 없었다)로 출연한 서현철은 “저 술주정뱅이 배우는 누구에요?”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찰진 연기. 그를 향한 연출가, 드라마 PD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 들린다. 연극 연출가들이 서현철 배우에게 띄우는 노래를 대신 전해본다. 2AM이 부릅니다, “죽어도 못 보내~.” 배우 김선영. 에서 “우와~”를 연발하게 했던 그녀는 베일 속에 싸인 배우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으하. 무엇이든 알려준다는 포탈사이트에서도 그녀의 인물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공연의 모든 것, 플레이디비에는 아주 자세하게 나왔다. 음하하!) 지독한 모녀스토리 부터 처절한 부부스토리 까지. 무대 위 그녀는 “상대방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아주 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의 홍경연, 이주원 배우 모두 찰진 연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지만. 배우 김선영은 그들이 가진 에너지를 더욱 활활 불태우게 하고, 그 열기를 받아낼 줄 아는 현명한 배우다.2008년 시작된 은 경상도 출신 배우 ‘김선영-이주원’ 두 배우의 찰진 사투리와 연기의 힘으로 일궈진 작품이다. 2010년 무대에 오른 두 배우는 한층 더 촘촘해진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극은 출산, 육아, 돈에 대한 실랑이 끝에 “아이를 향한 희망”으로 마무리된다. 의 커튼콜 순간. 그렁그렁, 눈물 가득한 배우 김선영의 눈빛은 아직도 생생하다. 실제로 임신 5개월에 접어든 그녀는 오는 9월 19일, 공연을 끝으로 출산의 길로 달려간다고 한다. 화끈한 연기로 일관해온 그녀이기에 출산도 화끈하게, 순풍! 해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산을 앞둔 그녀에게,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송주오빠 권상우 배우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전해본다. 배우님, “무대는 돌아오는 거야!”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8.31 / 조회 18,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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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우리 정말 웃기지 않나요?
. 순정만화같은 제목과 포스터에 속지말자. “스물 아홉 처녀와 일흔 살 노인이 결혼하겠다고 나섰다”는 설정도, 막장으로 치닫는 의 스포일러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 어떤 독한 설정에도 ‘막장’, ‘황당’이라는 단어를 앞세우기 어려울 만큼, 막장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은 거짓말이라는 멍석 위에 황당하고 엉뚱한 설정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막장설정의 끝’을 보여준다. “웃음이 없는 작품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을 웃길까’를 고민한다. 인간이 인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것이 바로 나의 테마다”라고 말한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말장난’ 기술의 정점을 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극 전개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조성하며 배우, 관객들의 반응을 최고조로 올린다. “이 남자는 옆집 남자야”, “이 남자는 옆집 국수집 남자야”, “이 남자는 옆집 국수집 남자인데 게이야”처럼 점점 부풀어오르는 거짓말에 관객들은 폭소하고 배우들은 새로운 설정으로 돌입한다. 이 작품 최고의 묘미는 배우들의 재빠른 리액션이다. ‘생활연기’로 유명한 서현철(코이소 쿠니타로 역)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아버지와 결혼할 여자를 만나러 온 아들, 박준서(기무라 겐야 역)의 반전연기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의 어두운 기운을 걷고 말괄량이 둘째로 돌아온 김유영의 연기도 반갑다. 무대 위에서 재현한 나가시 소멘(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어먹는 일본전통풍습)행사, 일본인 특유의 양면적인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종일관 조성되는 긴장감속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용은 를, 콩가루 집안이 빚어낸 유쾌한 기운은 를 생각나게 한다. 관객들의 웃음소리 때문에, 배우들의 다음 대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흠이라면 흠이다. , 한바탕 진하게 웃을 수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8.03 / 조회 1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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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웃음 융단폭격, <너와 함께라면>
연극 의 미타니 코우키 작가가 펼쳐내는 ‘거짓말과 말장난의 기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이 지난 23일, 국내 첫 무대에 올랐다. 은 연극 의 거짓말로 묶인 연속강타 해프닝과 에서 맛본 엉뚱한 콩가루 가족들이 쏟아내는 한 바탕 소동이 종합선물세트로 담겨있는 작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과 가짜가 진짜가 되는 기묘한 순간에 객석에서는 유쾌한 웃음이 빵빵 터진다. 마흔 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를 숨기기 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과 남자친구의 애칭 ‘케니’를 순식간에 고양으로 둔갑시키는 말장난이 120분 내내 객석으로 몰아친다 의 가장 큰 무기는 미타니 코우키 특유의 캐릭터, 대사를 자신들만의 웃음코드로 소화한 일곱 명의 배우들의 열연. 자신의 어머니와 동갑인 남자친구를 데려온 딸 앞에서 가장으로의 권력을 잃고 사는 무기력한 아빠 서현철, 의 묵직한 기운을 벗고 뻥처녀, 철부지 둘째 딸로 완벽 변신한 김유영, 아버지의 애인을 만나기 위해 아유미의 집으로 찾아온 아들 박준서의 능청맞은 연기가 포복절도 코미디를 완성한다. 터져버린 관객들의 웃음소리 때문에, 연기자들의 다음 대사를 듣기 위해서는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는 게 이 작품의 흠이라면 흠이다. ‘지친 날, 많이 웃고 싶은 날 보면 좋은 연극’,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는 관객후기가 줄을 잇고 있는 연극 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한다. 공연장면스물 아홉 아유미(이세은), 그녀의 일흔살 남자친구 켄야(송영창) 당신이 청년 사업가 케니~? 켄야의 아들(박준서)을 딸 아유미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 엄마(추귀정)사실을 알게되면, 엄마가 망치를 들고 나타날거야!아유미의 엄마가 자신의 새어머니가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겐야잠옷을 사랑하는 아빠, 쿠니타로(서현철)엄마, 맞아~우리 사귀는 거 맞아!이분은, 옆집사는 국수집 아저씨인데, 게이에요! 뻥처녀 후지미(김유영)점점 부풀어오르는 뻥, 뻥!야, 왜 때려!코이소네 연례행사나가시 소멘(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어먹는 일본 풍습)덩크슛을 한 사연은?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10.07.29 / 조회 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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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트라이앵글> “우리 같이 있으면 요상해요?”
함께 하자니 황당한 사람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가족들에게 마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소개시키면서 좌충우돌 소동이 벌어지는 연극 과 스토커인지 일편단심인지 모를 한 노처녀와 두 남자의 동거 이야기, 뮤지컬 이 오는 7월 말 공연을 앞두고 나란히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연극 은 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미타니 코우키 작가의 작품으로, 스물 아홉 딸이 일흔 살 남자친구와 함께 등장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한 가족들의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해프닝의 연속 속에 웃음과 사람에 대한 진심을 담고 있다는 이 작품에는 의 검열관으로 활약해 오고 있는 송영창이 사랑에 빠진 70세 기무라 켄야 역을 맡았으며, 그의 연인 스물 아홉 코이소 아유미 역에는 199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드라마 ‘야인시대’, ‘대장금’, ‘그 해 여름’ 등에서 활약해 온 이세은이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극 출연 배우들우리는 코이소 자매~코이소 자매를 둔 부부“공연 경험이 없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는 이세은은 “그간 공연의 문을 많이 두드렸지만 잘 안 되었는데, 이번엔 정말 절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흔 한 살의 나이차를 둔 연인의 관계가 다소 걱정스럽긴 한데, 일본에서 벌어진 ‘남의 일’로 보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송영창은 “보통의 코미디가 갖지 못한 진한 페이소스, 고급스러운 희극 맛이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흔 한 살 연하와 사랑에 빠진 기무라 켄야와 그의 아들(오른쪽부터 송영창, 박준서, 최정헌(아들 역은 더블))지난 해 뮤지컬 의 벤들러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유영은 코이소 아유미의 동생 코이소 후지미 역을, “언제나 비정상적인 캐릭터를 맡았고 이번에도 굉장히 게으른 사람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좌중에 웃음을 낳은 서현철은 두 딸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김유영은 “뮤지컬을 하면서도 연기적인 면에 부족함을 느꼈고, 지난 장기공연으로 배우가 아닌 배역으로만 관객들이 기억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하면서 전작과 정 반대의 인물로 서는 이번 무대에 큰 기대를 나타내었다. 코이소 아유미를 짝사랑하는 이발소 남자(조지환)한 여자와 두 남자의 황당 동거 이야기 뮤지컬 7월 23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이 개막하고 4일 후, 뮤지컬 이 같은 극장 2관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역시 연극열전3의 참가작이자, 이번 시즌의 유일한 뮤지컬인 은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된 세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을 발랄하게 풀고 있다. 1988년 초연한 일본 창작 뮤지컬로 공연 종류 후 10년 만인 2009년 재공연, 큰 사랑을 받은 은 이번 한국 무대에선 ‘Video Killed the radio star’, ‘My sharona’ 등 7,80년대 팝 가수들의 히트곡과 한국의 가요 등이 어울린 주크박스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소심한 소설가 지망생 도연(강지후, 최재웅)“대학로에서 팩스 보낼 곳을 찾아 홍기유 연출님을 우연히 만나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남다른 길거리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한 강지후는 이번이 첫 뮤지컬. 소심한 소설가 지망생 도연 역을 맡아 “하고 싶단 생각 밖에 안들었지만, 연출과 음악 감독님에겐 위기일 수 있겠다”며 “팀에 누가 되지 않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강지후와 함께 도연 역에 나서는 최재웅은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 일본 코미디여서 한국 무대에 맞게 잘 고치려고 노력중”이라며 “후반부의 세 남녀의 진솔한 면모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물 일곱 살 때부터 노처녀 역 전담이었다는 안유진은 이번에도 ‘평범한 노처녀 영이’를 맡았다. “여자 관객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숨겨진 아픈 비밀들이 있다”는 영이는 극 중 도연의 첫 사랑 상대이기도 하다. 영이(안유진)와 경민(김승대)좋아하는 남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영이의 레이더망에 걸린 남자, 록가수를 꿈꾸는 경민 역엔 김승대가 나선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시원한 샤우팅 창법과 건들거리며 던지는 인상적인 유머를 선보였던 그는 “빈대 같이 뻔뻔한 록커가 바로 경민”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는 모습이었다. 연극열전 시리즈의 프로그래머이자 이번 작품으로 첫 연출을 맡은 홍기유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이 함께 하는 뮤지컬 은 7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쇼케이스 현장"저는 왜 하는 일 마다 안 되는거죠?""떨지마, 그녀가 바로 저기에 있어!""나는 록커! 한번 가 볼까아~~~!!!!"한 여자와 두 남자의 한집 살이, 어떨까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7.14 / 조회 10,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