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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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1년 만에 무대 복귀…연극 '돌아온다' 출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연출상 수상작
강성진·정상훈 등 출연…신인 배우들 함께
내달 5일 드림아트센터 2관 개막배우 김수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수로가 연극 ‘돌아온다’로 1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돌아온다’는 ‘만리향’으로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연출가 정범철과 올해 등단 20주년을 맞는 중견 극작가 선욱현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2015년 초연해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영화로도 제작돼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금상을 수상했다.경기도 외곽 시골마을에 있는 식당 ‘돌아온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욕쟁이 할머니,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필리핀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등 후회와 미련이 많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전한다.김수로·강성진을 비롯해 초연에 출연했던 김곽경희·리우진·유안이 출연한다. 대학로에서 내공을 쌓은 정상훈·김로사·김사울·최영준·장격수, 김수로프로젝트 연극학교 출신 신인 윤대성·박세원·성근창·서혜원·이예원·심지윤 등이 함께 출연한다.‘돌아온다’는 오는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인터파크·클립서비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5 / 조회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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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영은 성매매에 나서야 했나…김이설作 연극 '환영'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30일 재연
황이선 각색 및 직접 연출 맡아
‘여성 가장’의 지독한 삶 그려내
내달 1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한 장면(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을 황이선 연출이 직접 각색한 ‘환영’을 오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해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과 연기상(김설)·무대디자이너상(김혜지)을 휩쓴 바 있다.연극 ‘환영’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김이설은 2006년 단편 ‘열세 살’을 써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이후 냉담한 현실과 그 현실 속 참혹한 인물들을 꾸준히 묘사해왔다. 작품의 주인공 역시 녹록치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이다. 젖먹이를 떼어놓고 교외의 닭백숙집 종업원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친정 식구와 책만 파고 있는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연출 황이선은 “왜 힘든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죽거나 죽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환영’은 19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이 시대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왕백숙집은 처절하리만큼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윤영을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기 위해 다층적 구조로 재구성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보게 만든다.무대는 총 6개의 미닫이 문으로 표현했으며 그 문들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다. 객석 방향은 왕백숙집에서 외부인이(손님) 드나드는 곳으로 설정해 윤영의 출구 없는 삶을 드러낸다. 이번 재연에서도 연기상을 받은 김설과 리우진, 김지원, 문병주, 노준영, 문승배, 이인석, 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4 / 조회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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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싸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 블랙코미디 앵콜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가 10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올린다. 작품의 장르는 블랙코미디다. 연출은 이동선이 맡았다. 이동선은 정치드라마 ‘데모크라시’를 연출한 연출가다. 제1회 서울 연극인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누구나 싸이코패스로 취급될 수 있는 현대인의 일상을 담아낸다. 내용은 빌라의 고양이들이 소리 없이 죽어나가면서 빌라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번 공연 출연진은 이황의, 최명경, 리우진, 최영도, 곽지숙 등이다.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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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인은 누구?…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301호 男 수상하다…한 밤의 진실게임
이황의·리우진 12명 명품배우 하모니
은유·직설사이·미스터리 블랙코미디극
10월 27일~11월 20일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의 한 장면(사진=몽씨어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동네 고양이가 소리 없이 죽어간다. 범인은 사이코패스가 분명해. 그런데 301호 저 남자 뭔가 수상하다…”밤 아홉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한 빌라. 몇 달 사이 빌라 주변의 고양이가 소리 없이 계속 죽어나가자 빌라 주민들이 하나 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여든다. 때마침 옆 동네에서 벌어진 끔찍한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경찰이 탐문수색을 한다. 사람들은 빌라 주변의 고양이를 죽인 싸이코패스와 옆 동네 여대생 살인범이 동일인물이라고 추측하며 불안해하고 모임에 오지 않은 301호 빌라의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진짜 사이코패스는 누구일까.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극이다. 각박해진 사회에 가면을 쓰거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다루며 누구나 싸이코패스로 취급될 수 있는 현대인의 일상을 성찰한다. 입주민들이 서로의 무죄와 범인을 지목하는 모습은 마치 ‘마피아 게임’(마피아와 시민으로 팀을 나누고 누가 마피아인지 맞추는 게임)을 연상케 해 기괴하다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가 선택한 무서운 신예 석지윤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인 언어가, 이동선 연출과의 만남으로 전혀 새로운 웃기면서 씁쓸한 맛의 블랙 코미디를 담아낼 예정이다. 극도의 긴장감과 언어유희, 유머 속 날카롭게 숨어 있는 사회문제가 은유와 직설 사이를 넘나들며 가면 속에 감춰진 이면의 섬뜩함을 들어낸다. 극단 학전의 대표배우 이황의와 개성 강한 최명경, 리우진, 곽지숙, 주은, 최영도 등 1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070-4233-7609.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출연진(사진=몽씨어터).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의 한 장면(사진=몽씨어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5 / 조회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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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설 소설 '환영' 연극으로 재탄생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제작
'무대로 만나는 소설' 두번째
입체적 재구성한 주인공 '윤영' 삶
다층적 구조로 그려내
16일~10월 2일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이설의 장편 ‘환영’ 무대로 옮겨진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가 1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동명연극 ‘환영’이다. ‘환영’은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식구를 부양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 작가는 2006년 소설 ‘열세 살’로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냉담한 현실과 그 속에서 참혹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꾸준히 묘사해온 작가는 올해 ‘빈집’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극 속 주인공 역시 녹록지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가지만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결국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올리는 ‘무대로 만나는 소설’의 두 번째 작품. 2011년 ‘고령화 가족’ 이후 고심 끝에 선택한 소설이다. 황이선이 각색·연출을 맡았다. 황이선은 “‘환영’에 주목한 건 윤영을 극한의 상황으로 내모는 다층적 구조”라며 “이를 연극적으로 구현해보고자 각색까지 맡았다”고 말했다. 연극은 친정식구 중심의 에피소드와 남편과의 관계, 왕백숙집에서의 생활을 중심으로 구성하는데 각 장면별로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그려내는 게 묘미다. 배우 김설·리우진·김지원·문병주·노준영·문승배·이인석·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2 / 조회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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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보는 다양한 시선…연극 '영웅의 역사'
'만리향' 선보인 '극발전소301' 제작
18~24일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 무대
지난해 2인극 페스티벌 작품·연기상 수상작
2016년 남해섬 공연예술제 초청작연극 ‘영웅의 역사’의 한 장면(사진=극발전소30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사를 보는 눈이 어떻게 하나일 수 있습니까”. 연극 ‘영웅의 역사’ 속 대사다. 연극 ‘만리향’으로 연극계 주목받은 ‘극발전소301’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연극 ‘영웅의 역사’를 무대에 올린다.작품은 2015년 2인극 페스티발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1979년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영웅 백범 김구 선생이 쓴 백범일지의 오류를 트집 잡아 소송을 제기하려 하는 한 일본인 변호사와 그것을 저지하려는 안기부 요원의 대립을 통해 한 민족의 영웅이 행한 과오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신은수 작가는 ‘운현궁 오라버니’, ‘봄이 사라진 계절’, ‘거울 속의 은하수’ 등을 통해 망국의 조선황실이 보여준 비극적 상황을 그려내면서 지금을 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문제제기를 하는 작가이다. 이번 ‘영웅의 역사’ 역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현재를 돌아보게 만든다. 정범철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정범철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는 여러 시각에서 다루어져야 하고 다양한 시각들이 모여 입체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두 인물의 대립으로 유쾌하면서도 섬뜩하게 현실적인 위기의식을 제기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2인극의 매력을 충실하게 보여준 초연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돌아온다’, ‘칸사이주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의 리우진 배우가 한국인 안기부 요원과 조남택 역할을 연기한다. ‘날 보러와요’, ‘짐승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다양한 개성을 보여준 박정권 배우가 일본인 변호사, 하야토 역을 맡는다.올해 2016년 남해섬 공연예술제에 초청되면서 대학로에서도 재공연을 하게 된 ‘영웅의 역사’가 보다 탄탄해진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공연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18~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7일 동안 공연한다. 070-8958-174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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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호 男 수상해…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3월9일~4월3일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
이황의·이한일·백운철 등 한 무대서 출연
은유·직설 사이, 미스터리 블랙코미디극연극 ‘사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동네 고양이가 소리 없이 죽어간다…범인은 싸이코패스가 분명해. 301호 저 남자 어딘가 수상한다.”밤 아홉 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한 빌라. 몇 달 사이 빌라 주변의 고양이가 소리 없이 계속 죽어나가자 빌라 거주민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때마침 옆 동네에서는 끔찍한 여대생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이 범인을 찾아 빌라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색을 한다. 사람들은 빌라 주변의 고양이를 죽인 싸이코패스가 바로 그 살인자라고 추측하며 불안해하고, 모임에 오지 않은 301호 빌라의 수상한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극이다. 각박해진 사회에 가면을 쓰거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다룬다. 자신이 사는 곳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모여서 서로를 알아가고, 범인이 아님을 부인하는 모습이 숨가쁘게 펼쳐진다.입주민들은 서로의 무죄와 범인을 지목하는 모습은 마치 ‘마피아 게임(마피아와 시민으로 팀을 나누고 누가 마피아인지 맞추는 게임)’을 연상케 해 기괴하다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정치드라마 ‘데모크라시‘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 이동선이 이번에는 석지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유쾌한 웃음 속 날카로운 사회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극도의 긴장감과 언어유희, 유머 속에 날카롭게 숨어 있는 사회문제가 은유와 직설 사이를 넘나들어 가면 속에 감춰진 이면의 섬뜩함을 들어낸다. 이황의, 김수보, 이한일, 백운철, 리우진, 장이주 등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대학로 명품배우들이 함께 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9 / 조회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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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화 연출 "살아있는 '세 자매' 보여주고 싶다"
안톤 체호프의 연극 '세 자매' 연출 맡아
비극적 고전 코믹하게 각색…희망적 요소 부각
"힘든 삶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 부각"
내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공연기지촌 여성들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낸 연극 ‘일곱집매’로 호평을 받았던 문삼화 연출이 이번에는 안톤 체호프의 고전 ‘세 자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는 몇년간 마음에 품고 있던 작품이다. 문학이나 무대라는 틀에 갇혀 있기보다 살아있는 세 자매를 만들고자 했다.”12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세 자매’의 진두지휘를 맡은 문삼화 연출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을 세 자매의 삶을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만들었다”며 “관객들도 공연을 보고 응원받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연출은 올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연극 ‘일곱집매’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일곱집매’는 기지촌 여성의 아픔을 담담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지난 5월 ‘제34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과 우수상 2개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 8월 ‘이데일리 문화대상’ 2분기 연극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작품마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은 문 연출이 이번엔 체호프의 고전에 도전하게 됐다. ‘세 자매’는 러시아의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모스크바를 동경하는 세 자매의 꿈과 좌절을 그린 작품. 아름다운 인간의 꿈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차 시들어가는 모습을 그리면서도 인간이라면 고난을 딛고 살아가야만 한다는 체호프의 신념을 담은 역작이다. 작품의 철학적 무게만큼 무겁고 어두운 연극으로 인식돼 왔다. 문 연출이 주목한 것은 ‘세 자매’ 안에 내재된 코미디적인 요소다. 기존에 그려 왔던 비극적 정서를 부각시키기보다 각 인물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복잡한 정서와 감정을 끌어내 현실 속 살아있는 인물로 재창조시켰다. “지금껏 봐왔던 ‘세 자매’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계속해서 살아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는 게 문 연출의 설명. 체호프 문장 특유의 뉘앙스와 맛깔스러운 은유는 살리면서도 모든 대사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좀더 가깝게 다듬었다. 문 연출이 ‘세 자매’를 선택한 것은 이 작품이 체호프의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하지 않아서”다. 기존에 작업했던 연극 ‘잘 자요, 엄마’에서는 딸과 엄마 사이의 갈등을 그려냈고, ‘고령화 가족’에서는 비정상적인 가족을 통해 ‘관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문 연출의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 자매는 모스크바를 외치지만 끝끝내 그곳에 가지 못한다. 그들에게 모스크바는 보류된 행복이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3.11.11 / 조회 7,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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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ctory.73] 우리, 철들지 말자!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13년 밴드생활에 남은 거라고는 긴 머리카락이 전부인데 그것마저 없어질 판이다. 폼생폼사, 간지에 죽고 간지에 살지만 소녀시대가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이 아저씨삘 오빠들은 철이 덜 들었다. 울고 떼를 써도 소용이 없자 도살장 끌려가듯 미용실에 들어선 오빠들의 행태는 가관이다.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서는 잘리는 당사자보다 그들의 머리카락에 손을 대야하는 미용사의 간이 더 커야할 만큼 건장한 남자들은 상상 이상의 유아적 만행을 보여준다. 세 살하고도 한 사 개월 정도 더 됐을까 싶은 이들의 나이는 자그마치 서른 넷. 눈물 나는 나이다. 서른은 넘었는데, 어느새 원치도 않은 후배들로 가득하게 됐는데, 이룬 것은 없고 남는 것도 없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초롱이가 초롱초롱하게 묻는다. 그렇게 살고 싶니? 언제 철들래? 무시무시한 이름만큼 웃기는 ‘지구멸망’은 데스메탈 공연만 하는 홍대 클럽의 이름이다. 그 안에는 더 무시무시한 이름만큼 더 웃기는 밴드 ‘지옥의 사생아들’이 있다. 머리도 흔들고 시뻘건 깃발도 흔들며 전기톱도 흔들지만 가득한 건 빈 객석뿐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지구멸망이 폐업을 하게 되면서 동시에 은퇴하게 된 지옥의 사생아들은 보스이자 클럽사장을 도와 헬스클럽 홍보 일을 하게 된다. 저당 잡힌 이 헬스클럽은 무고한 사장의 딸 초롱이 운영하고 있다. 쫙 달라붙는 가죽옷에 문신 현란한 팔뚝을 내밀고 긴 머리 휘날리며 전단지를 나눠주지만 나라도 가기 싫어질 헬스클럽의 회원 수는 당연히 줄어든다. 현실에 내던져진 네 명의 아저씨 비슷한 오빠들은 불행해 보인다. 그 비참함의 끝은 이미 알고 있던 회복 불가능의 상태를 스스로 발설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일상적이고도 상식적인 어른들의 삶으로 편입하기 위해 음식점 주차안내원, 보험회사 영업원 등으로 취업한 그들은 자포자기의 상태다. 연극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지점, 더 이상 꿈으로 먹고 살 수 없는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그 지점에 있다. 꿈과 현실의 어중간한 위치에서 불편한 자세로 서 있는 삼십대의 때늦은 방황은 이미 익숙한 소재다. 끊임없이 반복되지만 계속해서 연민할 수 있는 이 소재의 힘은, 그것이 서른을 넘긴 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동질감만으로도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상처를 논하기에는 너무 자라버린 몸을 이끌고 일종의 허무함 속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그렇듯, 섣부른 희망을 말하기에 우리의 주인공들 역시 너무나 무기력하다. 세상물정 모르며 몸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란 내적 성숙도와 도저히 나타날 것 같지 않은 인생역전의 기회는 그들의 비현실적 일탈기간이 너무 길었음을 알린다. 이 끈덕진 고통은 매일 헬스장으로 출근해 해결되지 않는 공허함을 뛰는 것으로 달래는 순옥의 답답함과도 일맥상통한다. 언제나 올나이트인 인생에 번쩍거리는 해는 언제나 쨍하고 뜰까. 그렇다고 그들이 마시는 술의 끝 맛이 한없이 쓴 것만은 아니다. 연극에는 미화시키거나 아름답게 각색하지 않았지만, 버리는 척 했어도 완전히 버려지지 않는 꿈의 낭만이 존재한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끝까지 철들지 않을 것 같던 보스가 담배를 피우며 울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정신 차리고 세상 좀 바로 살겠거니, 라는 안도감이 아니라 더 큰 패배감이다. 그러니 마음의 청춘들이여, 우리 끝까지 철들지 말자. 한물 간 밴드들은 클라크가 슈퍼맨으로 변신하듯 기가 막힐 전환점을 얻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더 외롭고 괴로운 진통 속에서 아직 죽지 않은 열정을 피워낸다. 에어로빅 체조대회에 출전하는 이 전사들은, 웃기지만 차마 웃을 수 없도록 진지하다. 데스메탈에서 에어로빅으로의 황당한 변화만큼 연극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네 명의 오빠들처럼 완전히 철들지 않은 웃음이다. 연극에는 패기와 꿈, 어쩌지 못하는 진실함이 있으나 성숙하지 못한 형태로 나타난다. 상황과 감정에 대한 노골적 대사와 태도는 여물지 못한 느낌이다. 아직도 뛰고 있는 삶의 맥박을 느끼게 해 줄 마지막 대회장면 또한 감질나다. 그럼에도 어설플 수 있는 연극의 요소들은 어설퍼야만 하는 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에 힘입어 안전한 상태로 관객을 맞이한다. 진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애정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요람을 흔들다’ 선정작으로, 뒤를 이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연극 ‘고리끼의 어머니(임세륜 연출)’, 14일부터 16일까지 ‘사라-0(이성구 연출)’이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7 / 조회 1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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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눈물겨운 성장통,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한물간 데스메탈 밴드의 에어로빅 도전기,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가 2011년 1월 5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사업 ‘요람을 흔들다’ 프로그램에 공모, 쇼케이스를 거쳐 선정된 작품이다. ‘요람을 흔들다’는 서울연극협회 주관 하에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도시적 삶의 외로움을 특유의 날카롭고 감각적인 극적 구성으로 그려냄으로써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아 온 최원종이 극작 및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13년간 공연해 온 홍대근처의 데스메탈 클럽이 폐업을 하면서 졸지에 은퇴 하게 된 데스메탈 밴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휘트니스의 홍보를 도우며 에어로빅 체조대회에게까지 나가게 된다. 아직 심리적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았으나 홀로 설 때가 됐다며 차가운 현실로 내동댕이쳐진 30대의 불안함이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그동안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파격적인 주제를 다뤄온 최원종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벗어나 데스메탈 멤버들의 좌충우돌 에어로빅 대회 도전기를 통해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 30대를 그리고 있다.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안절부절 하게 되는 34살, 변신의 열망으로 뜨거운 34살의 젊은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데스메탈과 에어로빅 퍼포먼스를 통해 젊음의 끝자락에서 그들의 열정을 불태우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의 극작 및 연출 최원종은 열정 3부작 ‘외계인의 열정’, ‘연쇄살인범의 열정’, ‘피투성이 벌레들의 열정’을 통해 사랑을 욕망하는 자들의 참담하고도 절실한 몸부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바 있다. 2007년부터는 ‘청춘, 간다’,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현대 젊은이들의 불안과 일탈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배우로는 박재운, 이우진, 송재룡, 염혜란, 박완규, 김승환, 박초롱 등이 함께하며 1월 7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8 / 조회 1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