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붉은 혁명 속으로.. 롯데콘서트홀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KBS교향악단 필두로 교향곡 음악극 등 공연
클래식으로 듣는 러시아 혁명최희준 지휘자(사진=롯데콘서트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롯데콘서트홀이 4회에 걸쳐 러시아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조명한다.지휘자 최희준·피아니스트 이진상·트럼페터 성재창과 KBS 교향악단은 내달 1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11번을 협연한다. 최희준과 KBS교향악단은 12월4일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8번도 공연할 예정이다.6월1일에는 에머슨 콰르텟의 연주로 음악극 쇼스타코비치와 검은 수사(현악 사중주 14번)을 연주한다. 데이빗 스트라탄, 제이 오 샌더스, 알리 브레네만, 에블린 맥기 콜버트, 알렉스 글로스먼, 폴 머피, 린다 세처가 출연한다. 11월에는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현악사중주 2번, 3번, 8번을 연주한다.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쇼스타코비치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골랐다. 4회에 걸친 이번시리즈로 실내악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오롯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비극적 현실에서 희망을 노래한 쇼스타코비치의 생애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시리즈의 첫 공연에서 선보이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구소련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이다. 1933년 10월 15일 레닌그라드에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프리츠 슈티드리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했다. 교향곡 11번은 러시아 혁명에 바쳐진 음악적 기념비다. 혁명의 시발점이 된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1악장 궁전광장’ ‘2악장 1월9일’ ‘3악장 영원한 기억’ ‘4악장 경종’ 등 악장마다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제목을 붙였다. 쇼스타코비치는 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다. 19세 때 제1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시작으로 교향곡 15개와 가극·발레곡·영화음악·부수음악 등을 남겼다. 러시아 혁명과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20세기 작곡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9 / 조회 2,149
-
토요일 오전 클래식과 함께…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2010년부터 시작한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
피아니스트 강충모·KBS교향악단 17일 첫 무대
정치용 지휘·해설…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진행피아니스트 강충모(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토요일 오전에 선보이는 마티네 콘서트 ‘토요콘서트’의 2018년 공연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 12월까지 10회에 걸쳐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2010년부터 시작한 ‘토요콘서트’는 바쁜 일상에 치여 음악회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관객을 위해 토요일 오전에 마련한 공연이다. 올해부터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와 해설을 맡아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정상급 프로교향악단과 화려한 협연자들이 함께하여 더욱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17일 첫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피아노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KBS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으로 나선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 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D장조 K.504 ‘프라하’를 연주한다.4월에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차세대 기대주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후 공연에는 비올리스트 이한나, 피아니스트 김준, 첼리스트 임희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트럼페터 안희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티켓 가격은 S석 2만5000원, A석 2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2 / 조회 2,135
-
클래식 선율에 귀호강…여수음악제 막 내렸다
1~3일 여수 예울마루 일대서 첫 개최
23명 지역청소년 석달 음악학교 수료
KBS교향악단과 피날레 무대서 '합주'3일 예울마루 대극장 무대에 펼쳐진 소프라노 신영옥과 KBS교향악단의 협연은 제1회 여수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 ‘축제의 백미’였다(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회 여수음악제가 9월 1일~3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선율이 여수 일대를 물들이면서 개막과 폐막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올해 첫 회를 맞이한 여수음악제는 지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악축제로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KBS교향악단과 여수상공회의소가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이루고자 공동 추진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소프라노 윤정난, 테너 김성현 등 여수지역 출신의 음악가들이 출연했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피날레까지 여수 곳곳에서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졌다. 이날 마지막 피날레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줘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여수음악학교를 수료한 23명의 지역청소년들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했다. 미숙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합주에 1000석을 꽉 채운 객석에서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3개월간 연습에 매진한 이들은 이날 폐막공연에 앞서 수료증을 받았다. 지난 5월 오디션을 통과해 선발된 뒤 요엘 레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과 KBS교향악단의 전·현직 단원들로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음악학교를 수료한 정예성(15) 학생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KBS교향악단과 같은 무대에서 연주한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뿌듯한 일”이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희성 KBS교향악단 사장은 “여수음악제에 보내준 관객의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확대에 있어 문화예술분야의 중요성을 알게 된 행사였다. 향후 지속적으로 열려 고급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했다.‘제1회 여수음악제’는 ‘푸른 물결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로 열렸다. 여수를 알리고 지역문화 발전에 큰 계기 마련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수음악학교를 수료한 23명의 지역청소년(사진=KBS교향악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4 / 조회 2,027
-
신영옥·문지영 출동…‘여수음악제’ 오늘 첫 서막 연다
KBS교향악단·여수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3일까지 예울마루 일대서 클래식 축제
여수지역 음악학교 학생들 피날레 장식소프라노 신영옥(왼쪽)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회 여수음악제(이하 여수음악제)를 1일부터 3일까지 전남 여수 예울마루과 여수시 일원에서 첫 막을 올린다.KBS교향악단(사장 박희성)은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와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음악축제를 펼친다.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 국제음악제에 이어 지역 대표음악축제로 만들어 문화 소외지역에까지 클래식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다.3일 간 열리는 여수음악제의 서막은 1일 저녁 7시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여수가 낳은 세계적 음악가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소프라노 윤정난, 테너 김성현이 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 18을 비롯해 한국가곡도 들려준다.2일 오후 2시 쌍봉사택 클럽하우스와 저녁 8시 이순신광장에서는 각각 KBS교향악단 목관 5중주와 금관 5중주를 연주한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음악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의 피날레 공연이다. 9월 3일 오후 5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음악학교 학생들은 KBS교향악단 단원과 한 무대에 올라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합주한다. 소프라노 신영옥, 플루티스트 안명주가 함께 한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6월 3일부터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여수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학교를 운영해왔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KBS교향악단 수석과 부수석 등 전·현직 단원들이 6월부터 주말마다 수업을 진행했다.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스승이기도 한 김남윤 교수(여수음악제 교육부분 음악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직접 앙상블을 지도했다.여수음악제사무국 관계자는 “여수음악제가 클래식 저변 확대와 함께 여수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여수를 찾는 모두에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음악축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음악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수음악제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1 / 조회 2,049
-
내달 1~3일 '여수음악제' 첫 서막 연다
KBS교향악단·여수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소프라노 신영옥·피아노 문지영 등 협연
여수 지역 청소년 음악학교 학생 무대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1회 여수음악제(이하 여수음악제)를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여수 예울마루과 여수시 일원에서 첫 막을 올린다고 15일 밝혔다.KBS교향악단(사장 박희성)은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와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음악축제인 ‘여수음악제’를 공동 주최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3일 간 열리는 여수음악제의 서막은 9월 1일 저녁 7시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여수가 낳은 세계적 음악가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소프라노 윤정난, 테너 김성현이 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 18을 비롯해 한국가곡도 들려준다.2일 오후 2시 쌍봉사택 클럽하우스와 저녁 8시 이순신광장에서는 각각 KBS교향악단 목관 5중주와 금관 5중주를 연주한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음악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의 피날레 공연이다. 9월 3일 오후 5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음악학교 학생들은 KBS교향악단 단원과 한 무대에 올라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합주한다. KBS교향악단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여수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학교를 운영해왔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KBS교향악단 수석과 부수석 등 전·현직 단원들이 6월부터 주말마다 수업을 진행했다.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스승이기도 한 김남윤 교수(여수음악제 교육부분 음악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직접 앙상블을 지도했다.여수음악제사무국 관계자는 “여수음악제가 클래식 저변 확대와 함께 여수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여수를 찾는 모두에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음악축제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음악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수음악제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5 / 조회 1,667
-
29년 내공 교향악축제…악단 재량권·깜깜이 매출 아쉽네
30돌 앞둔 교향악축제 성과와 과제
53개 악단, 489회 음악회 선봬
지자체 교향악단 창단 붐 주도
국내 악단 연주력 가늠 바로미터
협연할 연주자 악단이 선택 못해
매출액 투명한 공개 정산도 필요
"관행 없애고 재점검 검토할 때"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은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악축제 7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연주회는 올 교향악축제 20개 참가 악단 프로그램 가운데 유료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최대 음악축제인 ‘2017 교향악축제’가 4월 1일부터 20일 동안 음악여정을 끝내고 23일 막을 내렸다. 1989년 예술의전당 개관 1년 이래 지난 29년간 총 53개 교향악단이 489회의 음악회를 선보이며 대표 기획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교향악단 창단 붐 주도, 협연자 발굴, 레퍼토리 확장 등 클래식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매해 객석 점유율도 상승하며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넘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주최 측인 예술의전당의 권한 비중이 높은 점, 클래식 저변 확대를 이유로 턱 없이 적은 출연료 등의 관행은 시기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교향악단의 공연기획자는 “교향악축제는 전국 각지 악단 연주력의 현 위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며 “내년이면 30돌을 맞는 만큼 초창기에 굳어진 관행들은 없애고 다시 재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오케스트라 전국체전…매해 객석점유율↑예술의전당에 따르면 교향악축제를 찾은 관람객 수는 역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일 현재 올해 축제 총 집계 내용은 산출되지 않았지만 작년 평균 객석점유율인 79%대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당 측은 내다봤다. 최근 5년간 축제 기간 동안 자체 평균 객석점유율도 상승 추세다. 2006년(집계 시작 시기) 59%를 시작으로 2012년 67%, 2013년 74%, 2014년 75%, 2015·2016년 79%로 매해 오르고 있다. 그만큼 관객 관심이 높아지는 방증이라는 게 예술의전당 측의 설명이다.교향악축제는 전국 각지의 국공립·민간 악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오케스트라의 전국체전이라 할만하다. 일단 참가 수치상으로 압도적이다. 1회부터 현재까지 489개 오케스트라(중복 포함)가 참여했다. 가장 많은 참여 횟수를 기록한 오케스트라는 현재 김대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 총 29회를 기록했다. 코리안심포니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각각 28회로 그 뒤를 잇는다. 이어 KBS교향악단이 26회, 부산시립교향악단이 25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각각 24회째 무대에 올랐다. 청중의 입장에서도 ‘낯선 오케스트라’와 처음 대면하는 호기심을 품게 했다. 3만~12만원 대에 달하는 인기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교적 저렴한 1만~4만원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교향악축제의 매력이다. 박은성 지휘자는 교향악축제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국내 악단들의 질적 개선을 꼽는다. 박 지휘자는 “최근 지방 오케스트라가 괄목할만한 기량을 보여줘 깜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또한 우리 작곡가들의 음악을 국내 연주자가 이해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내년 30돌 과제는…재점검 필요성 대두그래픽·자료=예술의전당해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턱없이 적은 출연료 등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온 문제들이다. 클래식계에 따르면 참가 악단별 출연료는 1000만원 수준. 클래식의 한 관계자는 “29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출연료는 큰 변화가 없었다. 동결 수준”이라며 “지방 악단의 경우라면 더 턱 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게는 60여명 많게는 100여명의 단원들이 서울을 오고 가려면 숙박료만 700만~800만원이 든다. 인원당 출장비도 안된다”며 “여기에 객원 단원까지 초청할 경우 악단 자체의 손해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교향악축제의 총 매출은 티켓 판매 대금과 후원금이다. 1990년대 만성적 적자로 폐지론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2000년 한화그룹이 공식 후원자로 나서는 등 현재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 교향악축제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투명한 매출액 공개와 이에 따른 정산도 필요한 시점이고, 앞으로 검토하고 넘어갈 시기가 됐다”고 꼬집었다.각 악단은 자신의 특색에 맞는 연주를 할 수 있는 재량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협연 연주자를 주최 측인 예술의전당에서 악단별로 조합하고, 축제의 꽃인 개·폐막 연주도 몇몇 악단에 치우친 점도 개선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연 관계자는 “협연할 연주자를 고르거나 일정 등은 협의한다고 하지만 악단이 선택할 여지는 아예 없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자문위원들의 결정 사항을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B악단의 공연기획자는 이와 함께 교향악단 자체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일반 청중들이 많이 알고 선호하는 곡을 우선순위로 고르다보니 악단 간 프로그램이 겹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실험적 작품을 키워내는 마켓의 기능도 가져가도록 악단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예술의전당 측은 “올해부터 참가 교향악단의 범위를 넘어 홍콩필을 초청하는 등 범아시아적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주요 악단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해 참가하는 교향악단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며 “외부인력 8~10명의 자문위원을 구성해 심의를 거친다. 지역 여러 악단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분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음악평론가는 “지난 29년간 매해 초청 악단과 프로그램, 협연자를 달리하면서 한국 교향악의 부흥을 선두에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악단은 연주력 향상을 이뤘고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했다.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다양한 연주단체의 음악을 비교하며 맛보는 즐거움과 음악적 뒷담화를 넘어 담론의 재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1990 교향악축제 중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사진=예술의전당).▶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5 / 조회 1,824
-
전석매진 합창석 오픈…1천원에 '정경화·손혜수' 본다
G-36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
다음달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 서
소프라노 홍혜경·피아니스트 박종화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G-365일을 기념하는 음악회 티켓을 지난 24일 오픈과 동시에 하루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합창석 약 150석을 추가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 위해 마련한 음악회로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2시 SAC티켓 및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옥션티켓을 통해 객석을 2차 오픈할 예정이며 전석 1000원, 1인 4매까지 구입 가능하다. 음악회는 평창올림픽을 기대하는 국민 염원을 반영하듯 클래식 음악계 큰 이름들이 모인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공동 음악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비롯해 소프라노 홍혜경, 명창 안숙선, KBS 교향악단과 지휘자 최수열, 피아니스트 박종화·한상일, 베이스 손혜수,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한국 클래식 대가와 젊은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실내악과 갈라콘서트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는 정명화 감독과 판소리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함께 임준희 작곡의 ‘세 개의 사랑가’를 선보인다. 이어 한상일, 성민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샤콘느가 연주될 예정이다. 2부에는 최수열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화려한 갈라무대가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주며, 소프라노 홍혜경과 베이스 손혜수가 함께 한국 성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별히 홍혜경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오페라 ‘토스카’ 가운데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김동진의 ‘신아리랑’을 들려준다. ‘팬텀싱어’ 출연으로 단숨에 이목을 끈 베이스 손혜수는 오페라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서’ 등을 부른다. 피날레는 참가자 전원이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모차르트를 노래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6 / 조회 2,878
-
KBS교향악단, 바이올린 대가 슐로모 민츠와 2년만에 협연
29·30일 이틀간 710회 정기연주회서
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 지휘봉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명곡 들려줘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 710회 정기연주회 일환으로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과 30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명곡을 들려준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악단의 음악감독 요엘 레비(Yoel Levi)가 지휘봉을 잡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Shlomo Mintz)를 초청했다. 1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작품 32’,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 82’이 연주되며, 2부에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d단조, 작품 47’을 준비했다.러시아의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작품 32’은 차이코프스키가 우연히 기차에서 ‘단테의 신곡’을 읽고 감명을 받아 3주만에 작곡한 25분짜리 교향시이다.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 82’은 슐로모 민츠가 협연한다. 이스라엘 출신의 슐로모 민츠는 여유 넘치는 카리스마와 다양한 음색을 표현하는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이다. KBS교향악단은 2014년 9월 슐로모 민츠와 이미 연주한 바 있으며, 약 2년만의 호흡이다.2부에선 이번 정기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작곡가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작곡한 ‘교향곡 5번 d단조, 작품 47’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가 작곡한 열다섯 곡의 교향곡 중에서 ‘대표적’, ‘대중적’, ‘걸작’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적인 정서와 곡의 진행 그리고 교향곡 숫자까지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과 닮아 종종 비견되기도 한다. 입장료는 2만~10만원.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5 / 조회 984
-
'영국남자' 벤자민의 타건…KBS교향악단과 만난다
KBS교향악단 제709회 정기연주회
25~27일 군포·서초·강동 베토벤 들려줘
공연후 벤자민·요엘레비 사인회 열려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벤자민 그로스베너(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립 60돌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25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과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7일 강동아트센터에서 3일에 걸쳐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제70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KBS교향악단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들려준다.협연자로는 ‘영국 피아노의 신성’ 벤자민 그로스베너가 출연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함께 연주한다. 벤자민 그로스베너는 연주 실력, 무대 매너, 훈훈한 외모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세계적인 음반회사 데카와 계약한 최초의 영국 음악인이자, 세계 최고의 야외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 거의 매년 초청 받는 실력파 연주가이다. 왕성한 연주활동과 음반 발표, 방송 출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본인의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이번 정기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명곡인 ‘봄의 제전’이 연주된다. 마에스트로 요엘 레비는 이미 음반(TELARC)을 통해 화성과 리듬이 매우 복잡하고, 다소 듣기에 기괴한 음악을 너무나 잘 소화해 세계 유수의 음악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그가 음반을 통해 보여주었던 이 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수많은 악기 장악력, 통솔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공연후에는 벤자민 그로스베너와 요엘 레비의 사인회도 준비되어 있다. ‘영국남자’ 벤자민 그로스베너와 함께 하는 KBS교향악단 제709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5 / 조회 678
-
'눈·귀'로 느끼는 佛 명곡…KBS교향악단, 들려준다
제 707회 정기연주회 개최
지휘자 요엘 레비의 해석·표현
드뷔시·풀랑크 등 차례로 연주
16일 KBS홀·17일 예술의전당제 70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단 60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과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Yoel Levi)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 제70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정기연주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연주곡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프랑스 클래식 특유의 매혹적인 레퍼토리와 감미로운 스토리를 담아 관객을 맞는다. 인상주의 작품의 명작이라 할 수 있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시작으로 경쾌함과 순진무구한 감정을 화려한 템포 속에 녹여낸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풀랑크의 피아노 협주곡은 이스라엘 출신의 떠오르는 피아노 신예 도렐 골란과 빅토르 스타니슬라프스키 듀오에 의해 완성될 예정이다.피아노 듀오 연주에 이어 모리스 라벨의 걸작 발레 음악이자 프랑스 관현악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다프니스와 클로에 발레 버전 전곡’을 들려준다. 라벨 특유의 정묘한 관현악법과 지적인 구성에 의해 고대 그리스의 전원시가 갖는 서정과 관능이 잘 다듬어져 있는 곡이다. 요엘 레비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라벨의 우아하고 광활한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표현해 낼 계획.KBS교향악단 제707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12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02-6099-740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6 / 조회 394
-
KBS교향악단, 베토벤 '운명' 들려준다
제706회 정기 연주회
19, 20일 이틀간 연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19일 KBS홀과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 제70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웅장함과 강렬함으로 대변되는 낭만파 작곡가이자 청각장애를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아이콘 베토벤 스페셜로 꾸며진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작품84 전곡을 연주하며,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강혜정의 목소리와 설영범 성우의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깊이 있는 해석을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 67, 흔히 ‘운명’이라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이 대미를 장식한다. 전투력, 강한 기백, 불굴의 정신이 담겨있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이 교향곡을 요엘 레비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설득력 있게 연주한다.KBS교향악단 제706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8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9 / 조회 500
-
KBS교향악단, 베토벤 '운명'…5月 밤 수놓는다
19·20일 이틀간 706회 정기연주회
장애 극복 '베토벤 스페셜'로 꾸며
요엘 레비 지휘·낭만의 오딧세이KBS교향악단 제 706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과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술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 제70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웅장함과 강렬함으로 대변되는 낭만파 작곡가이자 청각장애를 극복해낸 베토벤 스페셜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작품84 전곡이 연주되며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강혜정과 설영범 성우의 내레이션이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내 보다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준다.공연의 대미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 67이 장식한다. 흔히 ‘운명’이라 불리는 곡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교향곡이다. 넘치는 전투력, 강한 기백, 불굴의 정신이 담겨있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이 교향곡은 요엘 레비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복잡하고 다층적인 베토벤의 대표작을 설득력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KBS교향악단 제706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8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646
-
꽃피는 춘사월…KBS교향악단 '엘가'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제705회 정기연주회
日 타다아키 오타카 '지휘봉' 잡아
아키코 스와나이 바이올린 협연
29일 예술의전당·30일 KBS홀 무대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일본인 지휘자 타다아키 오타카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 제70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61를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의 협연으로 들려주며 엘가의 교향곡 제1번 A♭장조, 작품번호 55를 연주한다. 지휘자 타다아키 오타카지휘봉을 잡는 타다아키 오타카는 영국 훈장까지 수여 받았을 정도로 영국인 보다 더 영국적인 엘가(E.Elgar)를 선보이는 지휘자로 유명하다. 협연에 나서는 일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는 17세 나이로 199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천재 음악가다. 먼저 선보일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베토벤이 만든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최대 걸작으로 꼽힌다. 이 곡은 1806년에 만들어져 그해 말 초연한 뒤 이듬해 피아니스트로 유명했던 클레멘티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피아노용으로 편곡하게 됐다.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엘가의 교향곡 제1번 A♭장조, 작품번호 55는 제1번 교향곡 완성에서 3년 후인 1911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5월 24일 런던음악제에서 엘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됐던 곡이다. 영국이 황제를 잃은 국민의 깊은 애도를 표시하기에 어울리는 선율이 특징이다. 특히 제2악장의 장송행진곡은 매우 장엄하게 대영제국 국민의 쓸쓸한 애도감을 표현하고 있다.KBS교향악단 제705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8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5 / 조회 648
-
청각장애 디딘 타악기연주자 '에벌린 글레니' 韓 온다
다음달 25일 KBS교향악단과 협연
704회 정기연주회서 난곡 연주해
임준희의 교향시 '평화' 세계 초연
"인간승리 아이콘 감동 전달할 것"청각장애를 디딘 타악기 연주자 에벌린 글레니가 오는 3월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사진=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 청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로 활약 중인 에벌린 글레니(51)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 제70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영국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 에벌린 글레니는 8살 청각장애를 일으킨 후 12살에 완전히 청각을 상실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로서 국내외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이번 연주회에는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지휘아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e단조 작품번호 27’ 연주하며 임준희 작곡가의 세계 초연작 교향시 ‘평화’를 에벌린 글레니의 협연으로 들려준다.교향시 평화는 중견작곡가이자 KBS교향악단 전속작곡가인 임준희씨의 창작곡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아래 작업했다. 혼탁한 사회에서 평화·자유·사랑 등에 대한 갈망과 인간에게 귀중한 가치공유 등의 의미를 담은 곡이다.이어 J.슈완트너의 타악기 협주곡이 연주된다. 글레니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독주자의 뛰어난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S.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단조, 작품27번이 장식한다.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1,422
-
[KBS교향악단 제86회 어린이음악회<br> -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모차르트 -
교향곡 제25번 g단조 K.183
W.A.Mozart -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
이 작품은 1773년 17살이었던 모차르트에 의해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천재소년 모차르트에서 청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내적 변화를 거친 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아들의 천재성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했는데 1773년 3월에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모차르트는 피아니스트로서 보다는 작곡가로 등단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모차르트의 작품에 변화를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와 교향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청년이 되어 짤츠부르크에 돌아와 이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다.
이 곡은 '작은 g단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50여 곡에 다다르는 교향곡 중에서 단조로 된 작품이 이 곡과 제40번 g단조 K.550뿐이며, 두 작품 모두 다 g단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g단조의 곡을 쓴 이유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에 쓰여진 곡이라는 견해도 있다.
아베르트(H.Abert)는 이 작품을 '모차르트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작곡한 교향곡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극음악 이래 체내에서 몇 번이고 불타오른 저 정열적이며, 염세주의적 기분이 가장 격렬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제40번 g단조 K.550과 악상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고, 제1악장의 싱커페이션에 의한 첫머리 음형은 그야말로 모차르트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A.Einstein)은 이 작품과 A장조 K.201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절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자서전적 성격을 띠는 바와는 달리 모차르트의 작품은 그가 매우 빈곤한 생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러한 고통의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그의 작품에서는 모든 음악외적 요소들이 음악적 승화 과정을 거쳐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싸여 버린다. 그리하여 위의 견해들과 대조적으로 모차르트가 g단조 조성을 택한 이유를 하이든의 일련의 단조 교향곡에 대한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음악적 의미에서 훨씬 깊은 근원적인 힘의 표현'으로서, 지금까지 이탈리아 신포니아(Sinfonia)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스트리아적 성격을 부각시켜 모차르트 자신의 독자적인 경지로 들어간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g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특징적인 싱코페이션의 리듬을 타고 제1주제가 현의 유니즌과 오보에에 의해서 제시된다. 오보에가 주제 선율을 반복하고는 보다 부드러운 선율을 피아니시모로 연주한다. 갑자기 포르테로 되면서 B♭장조로 현의 트레몰로, 호른의 팡파르와 함께 경과 주제가 나타나 격렬함을 더해간다. 이후 B♭장조로의 제2주제가 앞작은꾸밈음을 가진 유머러스한 선율로 제시된다.
제2주제는 제1주제에 대해 리듬적, 선율적으로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제2주제의 제시를 끝나면 곧바로 코데타로 제시부를 마친다. 제시부 전체가 반복기호로서 반복된다.
발전부는 제1주제의 음형과 제2주제의 리듬을 사용하여 짜여진다. 전체 32마디의 길이로 비교적 작은 발전부에 해당한다. 관악기가 g단조의 딸림 7회음을 연주함으로써 재현부로의 진입을 준비한다.재현부는 소나타 형식의 조 구성 원리에 따라 시종 으뜸조인 g단조를 유지하여 제1주제, 경과부, 제2주제까지 재현한다. 제1주제 요소를 활용하는 코다로 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제1악장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모차르트 / 교향곡 제25번 g단조 K.183
(W.A.Mozart /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 )
제1악장 Allegro con brio (g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
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2.14 / 조회 1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