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연극 '그 여자 사람잡네'
2016년 1월 15~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연극 ‘그 여자 사람잡네’(사진=극단 자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스터리 코미디극 ‘그 여자 사람잡네’가 2016년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인 다니엘과 프로랑스는 알프스산이 바라다 보이는 친구의 산장으로 휴가를 왔지만, 아내 프로랑스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어느 날 마을에 새로 부임한 막시먼 신부가 프로랑스를 대동하고 나타나고, 다니엘은 그 여인이 자신의 부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결국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부장이 사건을 맡게되면서 새로운 반전이 드러난다.극단 자유 대표인 최치림이 연출을 맡았다. 형사 부장 역에 오영수, 떠돌이 화가 역에 권병길, 미스 벨톤 역은 채진희가 열연한다. 이외에도 고인배, 곽명화, 최규환, 남국현, 박윤병 등이 출연한다. 02-3668-0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31 / 조회 1,590
-
정통 연극의 향기,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대한민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거장으로 통하는 김정옥 연출의 50주년, 100번째 연출작 이 지난 23일 무대에 올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포크너와 알베르 까뮈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한 수녀를 위한 진혼곡’을 각색한 은 함께 사창가에 몸담았던 과거를 가진 상류사회의 여인 백인여자 템플과 그녀의 딸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고 교수형을 선고 받은 하녀 낸시에 관한 이야기를 추리극 형식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극단 자유 예술감독,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창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하며 여든의 나이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옥 연출은 “희랍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 연극을 통해 인간 비극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100번째 연출작으로 선택했다”며 “50년 연출 작업을 통해 “그래도 막은 오른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가진 공연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성숙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검증보다는 고백을 해야 하는 지금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라는 점을 덧붙였다. 템플 역의 김성녀 배우는 “정통 클래식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 이라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상류사회로 합류한 그녀, 템플 (김성녀)잊고 싶은 과거, 흑인 하녀 낸시(전국향)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파국의 길로. 고완(이호성)우리 아이가!진실을 말해요! 스티븐스(오영수)"이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건 진실 뿐"인간의 원초적 심리를 심도 있게 파고든 연극 은 12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1.25 / 조회 11,556
-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관록으로 선보이는 ‘인간 비극’
김정옥 연출 50주년 기념작품이자 100번째 연출 작품 이 오는 11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은 과거에 얽매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는 백인여성 템플과 그녀의 딸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고 교수형 선고를 받는 하녀 낸시에 관한 이야기가 추리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연극.
윌리엄 포크너 원작 알베르까뮈 각색이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문호인 두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주목받으며 1956년 프랑스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선 1969년 김정옥 연출 초연 이후 세 번째 공연. 김정옥 연출은 그의 100번 째 연출작으로 이 무대를 선택하며 “희랍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 정통연극으로 인간 비극의 본질을 파헤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성녀가 주인공 ‘템플’ 역을 연기하고 오영수, 권병길 등 극단 자유 출신 연기자들과 이호성, 전국향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은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10.31 / 조회 12,014
-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때 그 시절로, 고고!
전무송, 권병길, 김재건, 윤소정, 지자혜, 이재희 등 연극계 중견배우들이 배우 이호재의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였다. 그와 연극인생을 함께해온 동료, 후배들이 공연을 업으로 살아온 배우 이호재를 위한 특별한 ‘칠순잔치’를 준비한 것. 의 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안경모가 대본과 연출로 참여해 멍석을 깔았다. 동문고 꼴통인 사천왕과 수진여고 문학소녀 사인방 등 예비고사 세대들의 학창시절과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극 에서는 로큰롤, 포크, 1960년대를 대표하는 가요 ‘빗속의 여인’과 다양한 팝송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예비고사에 합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은 마치 197~80년대 영화 ‘고교얄개’’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의정부 백바지”, “동문고 독고다이”등 중장년층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다. 밴드로 변신한 노장 4인방(이호재, 전무송, 권병길, 김재건)의 노래솜씨도 새로운 볼거리다. 이 밖에도 연출가 위성신, 김광보, 양정웅, 김철리, 김동현 등이 카메오로 출연, 매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노장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연극 는 오는 6월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장면수진여고 문학의 밤, 문학소녀 사인방지자혜, 윤소정, 이재희, 송옥순문학의 밤...이렇게 무서운 밤은 처음이다!우리가 바로 의정부 백바지 푸하하! 니들이 문학의 밤에 갔다왔어?문학소녀 사인방, 아~보고 싶다왠, 문학소녀 타령! 밴드연습이나 해!저희를 그냥 보내주세요!"아가씨들을 괴롭히면 쓰나!"우리는 동문고 독고다이손이 발이 되도록! "또, 전교 꼴등이야"맞을 때도 당당하게, 허리를 굽히지 않는 동문고 독고다이!아, 그 친구들 정말 멋있지 않았니?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10.06.21 / 조회 9,938
-
이호재 칠순 헌정공연 '그대를 속일지라도'
배우 이호재의 칠순을 기념해 그의 동료와 후배들이 준비한 헌정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6월 18-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그대를 속일지라도'에는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 가는 쟁쟁한 얼굴들이 이호재를 위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호재를 아끼는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후배 극작가 이만희가 대본을 쓰고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호재를 비롯해 전무송, 윤소정, 권병길, 김재건, 송도순, 지자혜, 이재희, 정규수, 이남희, 길해연, 이대연, 권해효 등 배우 2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은 1960년대 고교시절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밴드부와 문학소녀로 분해 추억의 학창시절을 유쾌하게 회상한다. 김철리, 강대홍, 최용훈, 이성열, 김광보, 양정웅, 위성신, 송선호, 김동현 등 이호재와 함께 작업한 연출가들도 카메오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재는 1962년 현 서울예대인 연극아카데미에 입학해 이듬해 명동국립극장에서 '생쥐와 인간'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동랑레퍼토리극단, 국립극단 등을 거쳐 주요 극단의 무대에서 부드러운 대사와 정확한 연기로 인정받았다.그동안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불좀 꺼주세요',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에쿠우스', '용호상박' 등 1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무송, 오현경, 윤소정 등과 함께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왔다.연극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등의 영화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MBC '궁'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칠순을 맞았지만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10월 '뱃사람'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에이미' 무대에 섰다. 내달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장군의 발톱'에도 출연한다.이호재는 "썩 잘한 일도 없는 데 힘을 모아준다니까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동안 작품만 하다 보니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이번 공연도 그동안에 무대에 섰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2010.04.28 / 조회 10,243
-
서럽고 서러운 오장군의 발톱
전쟁의 야만성은, 이 비정한 싸움에 이유 없이 희생 당하는 개인에 초점을 맞췄을 때 극대화 된다. 연극 은 전쟁과, 순진한 농부의 잔혹한 관계를 풀어놓는 작품이다. 평화롭고 조용한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청년 ‘오장군’. 그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자신이 키우는 소 ‘먹쇠’와도 교감을 나누는 어수룩하지만 착하디 착한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징집 영장이 날아오고, 그는 그 의미도 제대로 모른 채 전쟁터로 끌려간다. 자연을 벗삼아 농사를 짓던 그에게 전쟁터는 적응하기 힘든 위협적인 장소일 뿐이다. 꿈 속에서나 홀어머니와 동네처녀 꽃분이, 먹쇠를 볼 수 있는 이해 못할 곳이다. 연극은 초반 그림처럼 평화로운 논밭의 풍경과 총격과 포탄 소리가 난무하는 어두운 전쟁터를 대비시키며 전쟁의 실체를 극대화한다. 하지만 극은 심각하고 무겁게 접근하진 않는다. 오히려 군인들의 모습을 희화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한다. 전쟁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이지만 동화적이면서도 희극적인 분위기는 이 작품만의 독특함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전쟁의 두 주축 또한 알 수 없는 ‘동군’과 ‘서군’이며 오장군의 고향 마을 역시 이 세상 어딘지 모를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비정한 전쟁의 속성과 인간의 잔혹함은 동화 같은 진행 속에서 더 섬뜩하게 드러난다. 오장군이, 그리고 수많은 병사들이 미리 깎아둔 손톱과 발톱이 고향집으로 어떻게 전달이 됐는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전쟁과 인간의 잔혹함은 차갑고 리얼하다. 관객은 누구 때문에 희생당하는지도 모르는 오장군과,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홀어머니와 함께 몸 떨리는 서러움을 공유할 뿐이다. 1974년 극작가 박조열이 발표한 은 1975년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다 개막 전 공연불가 판정으로 결국 막을 올리지 못했다. 그 후 14만 만인 1988년에 극단 미추에 의서 첫 선을 보여 그 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희곡상 등을 수상하고 이후 여러 국제 연극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은 오는 4월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4.15 / 조회 9,600
-
<오장군의 발톱> 전쟁터로 끌려간 오장군의 최후는?
오장군은 소 몰아 밭 갈며 꽃분이와 함께 살 날을 손 꼽아 기다린다. 어머니는 큰 인물이 되라 이름을 ‘장군’이라 지었지만, 그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순수한 시골뜨기다. 그런 장군에게 어느 날 징집 영장이 배달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4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연극 연습실이 지난 주 공개되었다. 1974년 발표된 이 작품은 극작가 박조열이 한국전쟁에 복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발표 이듬해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 초연을 며칠 앞두고 공연 불가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이 작품이 36년 만에 초연이 될 뻔한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왜, 누구를 위해 싸워야 하는 지도 모른 채 냉혹한 전쟁터에서 총구를 겨누며 변해가는 오장군의 모습을 통해 반전이 아닌 평화를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는 것이 작가의 뜻이다. 과거 공연에서 건장한 체격의 사내로 표현되던 주인공 오장군을 이번 무대에선 왜소하고 맑은 이미지의 김주완이 맡았다. “모계사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엄마와 왜소한 아들로 설정했다”는 이성열 연출은 “극의 후반부로 가면서 전쟁으로 인해 마모되는 섬세한 심리 묘사를 표현하기 위해 김주완은 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쪽나라와 서쪽나라의 전쟁터에서 각 국의 사령관으로 이호재와 권병길이 나선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는 이호재는 에 이어 이번 작품이 벌써 올 해 두 번째 무대. “사령관으로서 난 후퇴한 적이 없으니 2개 사단을 다 죽여버리라고 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처럼 잔인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전쟁과 인물의 잔인성을 역설하는 그는 여전히 연습실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덧붙인다. 그간 TV와 영화에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서쪽나라 사령관 역의 권병길은 “3년 만에 무대에 서려니 고향에 온 기분”이라며 “연극을 준비하는 진지한 자세를 통해, 이것이 예술이구나, 하는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오장군의 어머니 역은 고수희가, 꽃분이 역은 주인영이 맡았다. 배우들이 표현하는 꽃과 나무, 소와 개 등의 모습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고향마을과 군대 등을 비롯, 상황과 장소, 배역의 대비를 통해 웃음과 비극의 아이러니함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게 연출의 바람이다. 연극 연습현장 소 몰아 밭 갈고 맛난 밥 배불리 먹는 것이 좋은, 오장군(김주완)집배원이 들고 온 징집 영장"장군아, 너 군대에 가야겠다"(어머니_고수희)"꽃분아 이것 봐라~""아이 만들고 군대 가~"여러모로 능동적인 꽃분이(주인영)군대는 쉬운 곳이 아니지.상대방에게 거짓 전술을 흘려주는 것, 어떨까?괜히 오장군에게 어깨를 주무르라고 하는 건 아니다. 숨겨진 계략은 무엇?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3.26 / 조회 9,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