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지휘자겸 첼리스트 장한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 펼친다
지휘자 겸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오케스트라 트론헤임 심포니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09년 창단된 트론헤임 심포니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그 동안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들이 많이 거쳐 갔다. 영국 출신의 다니엘 하딩이 1997~2000년 지휘봉을 잡았으며 폴란드 출신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가 2010~2017년까지 이끌었다. 장한나는 2017/18 시즌부터 상임지휘 및 예술감독으로서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열 한 살의 나이에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해,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첼로를 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는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는 장한나는 지휘자로서도 알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리버풀 필하모닉, 나폴리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이스탄불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맡아 BBC Proms 데뷔를 이루어 냈다. 2017년 9월부터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장한나는 2006년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2015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그는 7세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그곳의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로, EMI와 워너 레이블을 통해 5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두 번째 음반으로 쇼크상을 수상하며 워너의 대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의 장한나와 임동혁은 모두 EMI클래식 (현 워너클래식)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시기도 비슷했으나, 단 한 번도 한 무대에 섰던 적은 없다. 첼리스트에서 여성 지휘자로 거듭난 장한나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보다 깊고 단단한 음악을 선보이는 임동혁이 노르웨이의 대표 악단인 트론헤임 심포니에 맞추는 피아노 협주곡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은 11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1월 14일 부산, 11월 16일 대구, 11월 17일 익산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2019.06.24 / 조회 4,826
-
금난새, 유키 구라모토, 임동혁 등 클래식 스타 만난다…’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올 연말 금난새, 유키 구라모토, 임동혁,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의 클래식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연이어 열린다. 바로 크레디아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이다.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첫 시리즈 주자는 지휘자 금난새다. 금난새의 쉽고 유려한 해설로 선보이는 패밀리 콘서트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에선 베토벤, 하이든, 멘델스존의 대표적 교향곡의 주요 악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플루리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금난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1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오는 1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음 타자로 나선 클래식 스타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유키구라모토다. 더욱 강력한 라인업으로 돌아온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지난 2009년부터 유키구라모토가 꾸준히 선보인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들과 크리스마스 메들리 솔로연주, 피아니스트 지용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함께 하는 협연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는 20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된다.
마지막 주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지난 3월 '그의 슈베르트'라는 타이틀로 전국 리사이틀을 선보인 임동혁은 올 연말 '임동혁의 슈베르티아데'로 또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자신의 음악 동료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문태국,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니스트 김두민과 함께 슈베르트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동혁의 슈베르티아데'는 12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오늘(18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크레디아 제공
2018.09.18 / 조회 4,667
-
7개 매니지먼트사, 클래식 '어벤져스' 공연 기획 이유는?
내달 15일 '스타즈 온 스테이지 2018' 개최
김선욱·선우예권 등 젊은 연주자 한 무대에
"클래식 저변 확대 위한 고민 모아서 기획"첼리스트 문태국이 17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열린 ‘제6회 영 아티스트 포럼’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옥 크레디아 대표, 이샘 목프로덕션 대표, 첼리스트 문태국, 윤보미 봄아트프로젝트 대표(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오는 8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콘서트 ‘스타즈 온 스테이지 2018’이다.라인업부터 ‘어벤져스’급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김선욱·선우예권, 소프라노 황수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김봄소리, 첼리스트 문태국·이상 엔더스, 그리고 클럽M과 노부스 콰르텟까지 현재 한국 관객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스타급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클래식 팬에게 꿈만 같은 이번 공연은 국내 굴지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의 공동 기획으로 성사됐다. 목프로덕션·봄아트프로젝트·빈체로·스테이지원·스톰프뮤직·아트앤아티스트·크레디아 등이다. 이들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관객’을 위해 뜻을 모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17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스타즈 온 스테이지 2018’의 제작발표회를 겸해 열린 ‘제6회 영 아티스트 포럼’에서 정재옥 크레디아 대표는 “공연은 연주자와 매니저 둘 사이의 관계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연을 함께 만드는 또 다른 창작자인 관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이들 기획사들이 함께 결성한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샘 목프로덕션 대표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일해온 매니지먼트사들이 경쟁사가 아닌 클래식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고 건강성을 키우는 시발점이 되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아티스트 입장에서도 이번 공연은 기대가 남다르다. 문태국은 “다른 기획사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공연은 어떨지 혼자 생각한 적이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가 다 같이 모여서 공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자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국의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서로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경쟁 관계에 있는 매니지먼트사들이 한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클래식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클래식을 향유하는 관객은 전체 인구의 3% 미만에 불과하다”며 “어떻게 하면 클래식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만약 답을 찾기 쉬웠다면 이렇게 고군분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이런 고민 속에서 출범한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은 신진 아티스트의 교육과 이들을 위한 지원 정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보미 봄아트프로젝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한국 클래식 연주자가 많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이들을 잘 케어해주는 무대가 적다”며 “매니지먼트사 입장에서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성장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포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은 8월 중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향후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예술회관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젊은 연주자가 보다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스타즈 온 스테이지 2018’은 하루 동안 4회 공연을 릴레이로 진행하는 마라톤 형식으로 펼쳐진다. 10팀이 매회 다른 조합으로 무대에 올라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기존 클래식 공연보다 저렴한 전석 3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4회 공연을 모두 구매할 경우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17 / 조회 2,860
-
바이츠 퀸텟, 임동혁 손잡고 ‘자이언트 웨이브’
8월14일 롯데콘서트홀바이츠 퀸텟(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목관 오중주단 ‘바이츠 퀸텟’이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손잡고 공연을 한다.바이츠 퀸텟과 임동혁은 내달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이언트 웨이브’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한다. 크레디아의 스타더스트 시리즈의 하나로 단치의 ‘목관 오중주 작품번호 56, 1번’, 1번과 리게티의 ‘여섯개의 바가텔’, 힌데미트 ‘작은 실내악 곡 작품번호 24, 2번’ 레오 슈미트 ‘목관 오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육중주 작품번호 100’을 연주한다.바이츠 퀸텟은 클라리네스트 김한과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을 비롯해 호르니스트 리카르도 실바, 바수니스트 리에 코야마로 구성한 목관 오중주단이다. 2015년에 칼 닐센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데뷔 무대를 열었다. ‘바이츠’는 ‘나무, 숲’라는 뜻의 오래된 독일어다. 이번 공연에는 임동혁과 함께 한다.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인 그는 밝고 화려하면서도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6 / 조회 2,354
-
‘70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김치 에너지’ 같은 연주하고파”
2년 만에 다시 한국찾은 거장 첼리스트
앙상블 디토와 협연.. "젊은 활기 느껴진다"
12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11일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첫 협연이지만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첼리스트가 몸을 조금씩 좌우로 흔들었다. 긴 활을 따라 움직이자 왼쪽 어깨에 올린 첼로가 떨리며 소리를 냈다. 곁에 있던 젊은 비올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를 따랐다. 서른 평 남짓한 작은 연습실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넘쳤다. 자유롭고 생명력 넘치는 연주로 ‘첼로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70)다.마이스키는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공연의 일부를 공개했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김치 에너지’ 같은 연주를 하고 싶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젊은 아티스트와 연주하는 것은 젊음과 활기한 기운이 느껴져서 언제나 반갑다”며 “앙상블 디토와 함께 열정적이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협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스키는 앙상블 디토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유치엔 쳉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18 디토페스티벌: 마이스키&디토’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사단조’, 헨델의 ‘트리오 소나타 사단조’,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1번 라단조’를 연주한다.마이스키는 앙상블 디토와 음악으로 소통했다. 수십 년이나 먼저 활을 들었지만 후배들의 음악을 존중하고 눈높이를 동일하게 맞췄다. 그가 연습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나는 ○○라고 생각한다”와 “너는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때론 리처드 용재 오닐이 리드하거나 그가 제안한 방식을 따르기도 했다. 연주할 때는 카리스마 넘쳤으나 활을 놓을 때는 방긋 웃었다. 앙상블 디토의 유치엔 쳉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마이스키와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며 “음악으로 거장과 대화를 하는 듯하여 매우 흥미롭고 신나게 연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를 잇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마이스키는 디토 앙상블과의 무대를 시작으로 15일에는 경남 김해문화의전당, 16일에는 롯데콘서트홀로 돌아와 슈테판 블라더가 지휘하는 빈체임버오케스라와 협연한다. 이들의 만남은 2011년 이후 7년여 만이다. 라트비아 출신인 마이스키는 첼로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다. 힘과 감성을 겸비한 연주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거장이다. 1998년, 당시 16세였던 장한나를 발굴해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워냈다. 도이체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인 그는 지난 30년간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레너드 번스타인,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로린 마젤,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했다. 35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12 / 조회 2,353
-
70세 거장 도전 이끈 K클래식 아이돌 “역동적 음악 들으시라”
거창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협연
젊고 역동하는 음악에 무게감 더해
롯데콘서트홀서 오늘 시작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공연모습.(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젊음’을 무기로 클래식 팬덤을 사로잡은 앙상블 디토가 ‘거장’이라는 날개를 달았다.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로 열 돌을 맞았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를 중심으로 내한한 거장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와의 협연하는 등 구성이 알차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인 ‘비 더 오리지날’은 음악과 프로그램에 집중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디토 앙상블 결성 11주년 및 디토페스티벌 10주년을 맞아 “디토의 올해 여러 키워드 중 하나가 역동성”이라며 “한국은 아직 보수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 면이 있는데 과거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음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페스티벌의 주축인 앙상블 디토는 2007년에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결성했다. ‘디토’는 이탈리아어로 동감을 의미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과 유치엔 쳉,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젊음을 전면에 내세워 ‘클래식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K-POP 그룹 같은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팬덤을 끌어모았다. 클래식에서 벗어나 유명 드라마의 OST 등을 연주하는 등 클래식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디토 페스티벌이 자랑하는 젊고 패기 넘치는 연주자들의 협연은 올해도 이어진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세 번째 하모니다.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E♭장조’와 베토벤 ‘소나타 3번 A장조’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디토페스티벌이 주목한 이들은 풀랑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이밖에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연주가 10일 이어진다. 김한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K클래식 아이돌의 당돌함은 70세 거장의 새로운 도전도 이끌었다. 기돈 크레머, 정경화에 이어 디토 페스티벌의 멘토를 자처한 미샤 마이스키다. 그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디토 및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g단조’를 비롯해 헨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단조’,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1번 d단조’를 연주한다. 미샤 마이스키가 한국에서 실내악을 자신의 가족이 아닌 이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당시 16세였던 장한나를 발굴해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운 바 있는 그가 또 다른 보석을 디토 페스티벌에서 발견할지 기대가 된다.지방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동시에 페스티벌이 열리는 안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인연이 깊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용재 오닐이 함께한 1년을 담은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의 방송이 끝난 후 안산문화재단의 오케스트라 사업으로 이어졌다. 설병환 안산문화재단 공연기획부장은 디토 페스티벌에 대해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의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재옥 크레디아 대표는 “클래식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디지털 라이즈가 디토 페스티벌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디토 앙상블(사진=크레디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7 / 조회 2,259
-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디토 페스티벌' 멘토 참여
앙상블 디토의 클래식 음악 축제
6월 12일 '마이스키 & 디토' 장식
젊은 음악 연주자들과 한 무대앙상블 디토(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클래식 음악 축제 ‘디토 페스티벌’(6월 7~23일 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에 멘토로 참여한다.디토 페스티벌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를 주축으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클래식 음악을 누리고 공감하기 위해 스승의 자리에 있는 마스터즈와 젊고 새로운 뮤지션이 함께하는 자리로 열린다.마이스키는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 정경화 등에 이어 디토 페스티벌의 멘토로 참여해 젊은 음악 연주자들과 한 무대를 꾸민다. 오는 6월 12일 ‘마이스키 & 디토’를 통해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도 함께 한다.6월 23일 ‘앙상블 디토’는 축제 하이라이트 무대다. 버르토크의 콘트라스트,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 2번,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2번 등 진하고 굵직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6월 7일 ‘용재 오닐 & 임동혁’에서는 용재 오닐과 임동혁이 오랜만에 함께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디토가 주목하는 문태국(첼로), 김한(클라리넷), 한지호(피아노)의 무대도 축제 기간 만날 수 있다.앙상블 디토는 2007년 크레디아와 용재 오닐이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시작했다.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해 청중과 관계자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아 성장해왔다. 국내 투어뿐만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스타 아티스트와 레퍼토리 개발,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와의 협업, 전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비 더 오리지널’(Be The Original)이라는 주제로 ‘음악의 힘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과 더불어 경기 안산과 고양에서도 축제를 열 예정이다. 티켓 가격 3만~12만원.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5 / 조회 2,331
-
즐거운 클래식 <디토 페스티벌> 올해는 Be the Original
디토 페스티벌(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는 6월 열린다.
디토 페스티벌은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살블 디토를 주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클래식 음악을 누리고 공감하기 위해 스승의 자리에 있는 마스터즈와 젊고 새로운 뮤지션이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다.
2007년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시작한 앙상블 디토는,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디토 페스티벌은 앞으로 '음악의 힘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Be the Original’을 주제로 삼아 새로운 10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과 더불어 안산에서도 디토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경기도 고양에서는 앙상블 디토와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천인 음악회도 열린다.
6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은 관객들의 러브콜로 성사된 무대로 브람스, 베토벤 소나타라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6월 9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는 2018년 디토가 주목하는 신인 의 무대가 펼쳐진다. 아시아 최초로 2014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인 문태국, 그리고 ARD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한지호는 미국 보스턴에서 워너 클래식 인터내셔널 데뷔 앨법을 위한 녹음을 진행했다. 음악적으로 인정 받는 두 아티스트들의 만남은 인터내셔널 데뷔에 앞선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클라리넷을 부는 사나이 김한도 디토가 주목하는 강력한 신인이다. 10대부터 앙팡 테리블로 유명했던 그는 2016년 자크 랑솔로 콩쿠르 우승으로 20대를 화려하게 열였다. 이번 디토 페스티벌에서 가장 신나는 무대가 될 은 6월 10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디토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멘토-멘티는 올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디토의 만남을 선보인다. 리처드 용재 오닐, 임동혁 등을 망라한 페스티벌 솔리스트 전체가 마이스키와 실내악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헨델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에 이어,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는 6월 12일 롯테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는 '10+1'이라는 테마 아래, 용재 오닐과 다니엘 정, 유치엔 쳉, 문태국, 김한, 스티븐 린이 함께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버르토크의 콘트라스트,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 2번,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2번이다.
패키지 티켓은 3일부터 클럽발코니 유료회원 대상으로 오픈하며, 패키지 일반 티켓과 싱글 티켓은 각 4일과 5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2018.04.03 / 조회 4,217
-
활 끝으로 맞선다…두 클래식 여제 '신지아 vs 이화윤'
28일 '클래식 제너레이션' 두 번째 무대
비르투오소 vs 비르투오소 주제로 연주
바이올리니스트·비올리스트 기교 대결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사진=세종문화회관ⓒSangwook Lee).[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기획 공연 '클래식 제너레이션'(Classic Generation) 두 번째 무대를 세종 체임버홀에서 연다. '클래식 제너레이션'은 세계에서 활약 중인 국내 젊은 음악가들과 클래식 관객층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연간 총 4회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지난 3월 17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전석 매진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오는 7월 28일 바이올린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함께 두 번째 무대를 이어간다. '비르투오소vs비르투오소'를 주제로 두 사람이 맞선다. 신지아는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클래식 세대’를 이룬 1등 공신이다. 또한 이화윤은 한국인 최초로 유리 바쉬메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안네-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아 세계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스트이다.두 명의 클래식 여제는 각각 ‘비탈리-샤콘느 g단조’, ‘이자이-솔로 소나타 3번’을 선보이고 ‘프로코피예프-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바이올린, 비올라로 연주하며 고도의 기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2014 뮌헨 ARD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거머쥔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가세해 ‘라벨의 피아노 트리오 a단조’를 들려준다. 세종문화티켓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5만~7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6 / 조회 2,238
-
세종문화회관 금요일 밤, 젊은 연주자들의 클래식 선율
세종문화회관이 기획공연 ‘클래식 제너레이션’(Classic Generation)을 오는 3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4회 간 세종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금요일 밤을 보내려는 젊은 클래식 관객의 추세를 반영했다. ‘클래식 제너레이션’은 젊은 음악가들의 개성을 담은 흥미로운 주제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외 콩쿠르 입상으로 주목 받으며 폭 넓은 음악과 기교로 네 번의 무대를 준비한다. ‘클래식 제너레이션’의 모든 공연은 3월과 7월, 10월, 12월 금요일에 공연된다. 오는 3월 17일은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베이스 인스피레이션’으로 첫 무대에 오른다. 베이시스트 성민제는 10대에 이미 세계적인 베이스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베이스 기타 권용휘, 피아니스트 박진영과 함께 브람스, 탱고, 즉흥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7월 28일은 신지아의 ‘비루투오소VS비루투오소’로 공연된다. 또한, 10월 13일에는 박지민이 ‘유머&휴머니티’ 무대를 준비한다. 연말인 12월 8일에는 임동혁이 ‘아파시오나토’를 선보인다. 사진제공_클래식 제너레이션 김미선 인턴 newstage@hanmail.net
2017.02.16 / 조회 7,156
-
'바이올린혁명가' 크레머 "젊은연주자와 작업 늘 흥미로워"
용재 오닐의 '앙상블 디토'와 첫 합동공연
10월 7, 9일 예술의전당 무대서
실내악·협주곡 아우르는 레퍼토리
한국 시작으로 亞투어 진행내달 ‘앙상블 디토’와 합동공연을 여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이 68세. 여전히 왕성한 현역이다. 4세에 바이올린을 잡은 후 평생 한우물만 팠다. 120개가 넘는 음반을 녹음했고 그 중 상당수가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바이올린계 혁명가’ ‘현존하는 최고의 거장’이란 칭호가 따라다니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한국 클래식계 스타 ‘앙상블 디토’와 함께 무대에 선다. 오는 10월 7일과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틀간 열리는 ‘디토 옥토버페스트’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앙상블 디토는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주도로 2007년 결성한 실내악 연주단체.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등 내로라하는 젊은 간판스타 연주자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마카오·중국 상하이·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출발한다. 크레머가 1997년 창단한 실내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이끌고 3년 만에 내한해 앙상블 디토와 연주회를 함께 한다. 크레머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12년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내한했을 때 한국 공연기획사로부터 앙상블 디토와의 공동공연을 제안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번 공연의 성사배경을 전했다. 크레머는 “나는 젊은이들과 내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음악을 경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젊은 연주자들과 새로운 공동작업 역시 늘 흥미롭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앙상블 디토는 매우 특별한 젊은이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순회공연의 레퍼토리는 나라마다 다르다. 마카오에서는 아르보패르트와 바인베르그, 글렌 굴드에 헌정하는 ‘기악의 예술’을, 상하이와 일본에서는 새 앨범 ‘뉴시즌’의 레퍼토리인 필립 글래스를 포함했다.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은 하이든과 모차르트, 슈베르트와 슈니트케, 존 하비슨을 넘나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슈베르트와 슈니트케의 음악, 고전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음악을 동시에 만나도록 하고 싶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스타일의 음악을 연결해 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크레머는 영화음악이나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 하다못해 책을 내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무대에서나 글을 쓸 때나 내 목표는 항상 같다. 나의 감정과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크레메라타 발티카와의 작업이나 젊은 연주자와의 작업 모두 강한 원동력이 된다. 이번 연주회는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거다.” 크레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아직 모르겠다. 확실한 건 ‘놀랄 만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것. 기대해도 좋다. 하하.” 내달 ‘앙상블 디토’와 합동공연을 여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사진=크레디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9.17 / 조회 1,687
-
한국 클래식을 이끌 젊은 연주자 김수연, 임동혁 한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오는 2월 한 무대에 선다.임동혁은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를 무대로 연주활동 중인 젊은 피아니스트로 7세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해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이듬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더불어 솔로 리사이틀 상 등 5개 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수연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무대와 한국, 일본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로 독일 중서부의 소도시 뮌스터에서 태어나 9살 때 뮌스터 음대에 예비학생으로 들어갔고 17살 때 정식으로 입학했다. 2010년 뮌헨 음대에서 안나 추마첸코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연주할 작품은 슈베르트의 가장 대표적인 바이올린 작품으로 선곡했으며, 함께하는 첫 연주에 앞서 음반 레코딩을 진행해 먼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는 2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크레디아 제공
2015.01.06 / 조회 4,936
-
신동과 원숙함 사이,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 그를 수식하는 말은 화려한 콩쿠르 수상 경력으로 시작하곤 한다.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4위, 2003년 퀸 엘리자베스 편파 판정에 수상 거부. 여기에 ‘피아노의 여제’ 아르헤리치의 적극적인 지지와 EMI클래식 음반 발매. 10대와 20대 초반에 거둔 놀랄만한 성적과 이슈는 언론의 주목을 받게 했고 그는 단숨에 가장 대중적인 지지도가 높은 연주자가 되었다.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최초의 연주자, 항상 점잖던 클래식 공연장을 환호로 바꿔놓곤 하던 그가 어느새 20대 중반을 넘어선 청년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그리고 2년만에 갖는 리싸이틀에서 그는 쇼팽을 연주한다. “쇼팽에 얽매이고 싶진 않지만, 쇼팽이 그리웠다”고 말하는 그는 신동을 넘어선 젊은 천재피아니스트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었다. 천재와 원숙함, 그 사이 연습실에서 임동혁을 만나자마자 컨디션이 어떤지 물어 보았다. 전날 뉴욕에서 도착해 리싸이틀을 대비한 연습과 방송활동으로 꽤 피곤해 보였기 때문이다. “컨디션은 괜찮아요. 준비 자체가 잘 안돼서 그렇지.” “괜히 앓는 소리 같은데요?” “아닌데요.” ‘무심한 듯 시크하게’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변이 돌아온다. 연습실에서 그의 피아노 선율은 유려하고 섬세했지만 스스로는 만족이 안 됐나 보다. “잘 해야지 생각하니까 안 된다”며 다시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려 놓는다. 이번 리싸이틀에서 임동혁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 이외에는 대부분 처음 도전하는 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 소나타 7번’과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피아노 4대 난곡으로 꼽힐 만큼 까다로운 곡이기도 하다. “라벨은 선생님(엠마누엘 엑스)의 영향이 컸어요. 선생님은 모두 라벨로 가자고 하셨는데, 그건 정말 자신 없었고 티켓도 잘 안 될 것 같고. 그리고 쇼팽이 많이 그리웠고요. 전에 모두 바흐만 연주해서…이번엔 좋아하는데 연주할 기회가 없던 곡들을 올려 보았어요.” 직선적이고 선명하다. 피아니스트는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편견(?)은 임동혁에 의해 사라지고 있었다. 그에게 잘 다듬은 매끈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했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데 대해서도 “쇼팽에 얽매이고 싶진 않다”고 잘라 말한다. “사람들이 쇼팽 스페셜리스트로만 생각해서 쇼팽만 잘 친다고 생각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피아니스트이건 치지 못하는 곡은 없어요. 어떤 곡을 더 잘하냐가 다른 거지. 예를 들어 선욱이(김선욱)은 베토벤이나 브람스를 잘 하지만 쇼팽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못 치는 건 아니고요. 저도 쇼팽으로만 연결되는 게 부담스러워요.” 그의 이런 취지는 지난 2008년 바흐 골드베르크 음반을 발매한 것으로 이어졌다. 임동혁의 바흐 음반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던 그였기에 클래식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앞으로 여러 레퍼토리를 넓혀갈 것이냐고 묻자 “그냥 쇼팽 할래요”라며 장난스럽게 슬쩍 웃어 보인다.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에요. 갑자기 윤이상 곡을 파고 들겠다던가,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다시 바흐를 파고 드는 일도요. 스탠다드하게 가고 싶어요. 스탠다드함이요?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차이코프스키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말해요.” “이래봬도 굉장히 긴장해요” “징크스 같은 건 없나요?” 7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10대부터 여러 무대에 서왔던 그다. 수많은 무대를 경험한 그이기에 무대 전 징크스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연습만 잘 돼 있으면 징크스 같은 건 아무 소용없다”고 한다. 이어선 “이번엔..자신이 없네”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건넨다. 대부분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곡에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이번에 올리는 곡들은 한국에서 처음이 아니라 아예 처음이에요. 그게, 방 안에서 2시간이면 다 외우고 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면 확 달라져요. 정말로 무대 위에서는 200%가 준비 돼야 해요. 100% 가지고는 부족해요. 아무리 떨려도 음악하고 나하고 하나가 되면 미스터치도 신기할 만큼 나오지 않고, 사실 난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개의치 않아요. 그런데 음악과 내가 분리되면 의식하게 되죠. ‘다음이 도솔 인가’를 의식하게 되면 부담스러운 거에요.” 콩쿠르를 휩쓸던 임동혁도 무대에서 긴장을 한단 말인가? 그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는데, 이래봬도 굉장히 긴장한”단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항상 긴장된다. “언제나 제일 떨리는 무대에요. 실제로 카네기홀에서 한다고 해도 그렇게 떨릴 것 같진 않아요.” “이유가 뭐에요?” “글쎄요. 관객들이 모두 호의적이진 않잖아요.” 둥글둥글, 원만함을 요구하는 이곳에서 꾸미지 않고 속 마음을 전달하는 그에게 무언가를 강요했던 것일까. 하지만 클래식계에 누나 부대를 이끈 연주자로 제일 처음 이름을 올린 그다. 임동혁의 팬카페는 현재 4만 명 가까이 돼 가장 막강한 회원수를 자랑한다. 팬이 많지 않냐 묻자 “그런 것도 지났죠”라고 말한다. 그래도 팬카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진 않는다. "요즘엔 카페에 글도 남기기 시작했어요. 관객들하고 교류하는 차원도 있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고 있으면 공유하고 싶거든요. 외롭다 보니까 뭔가 공유하고 싶은데 공유할 사람이 없으니까, 글 올리고 댓글 바라고 보고, 그런 것들(웃음).” 임동혁과 콩쿠르는 인연이 깊다. 특히 3대 콩쿠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면서 ‘신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못박는다. “이제 콩쿠르 나가는 건 지겹고, 더 나갈 콩쿠르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슈를 바라는 풍토에 약간의 부담감도 숨기지 않는다. "콩쿠르에 나가지 않으니까 무언가를 해야 하나 압박을 느낄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레프 나우모프 교수로부터 “황금의 손을 가졌다”는 극찬을 듣고, 피아노의 여제 아르헤리치의 눈에 들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피아니스트 임동혁, 그가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항상 피아노와 함께 살아온 그가 스스로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지 궁금해했다. 그는 “실력면에서요, 아니면 커리어 면에서요?”라고 묻는다. “실력은 이제 와서 더 늘고 줄고는 없을 것 같아요. 그것 보다는 좀 더 레퍼토리를 늘리고 깊이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깊이가 생기죠. 커리어 면에서는 좀 더 운이 따라줬음 하는 아쉬움도 있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그냥 현실과 타협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할 때도 있어요.” 현실과 타협이 무엇일까. 그는 “교수가 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역시 미끈한 수식어는 빼고, 에둘러 말하기도 없는 답변에 적응이 됐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인터뷰의 마지막, 그에게 ‘임동혁의 즐거움과 고민’은 무엇일까. “즐거움은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술 먹는 게 큰 즐거움이었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마셔야 즐겁죠. 외로움도 많이 타고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그래요. 고민은, 제가 좀 성실해 졌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대해 죄책감이 강해요. 타고난 재능을 부인할 순 없지만, 성실한 재능은 타고나지 못한 것 같거든요.” 임동혁은 시차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피로감이 그를 엄습한 듯 하지만 휴식 없이 바로 예술의전당으로 가 연습을 어어 가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성실함이 없다지만, 그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긴 시간을 피아노 앞에서 보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피아노와 보낼 피아니스트다. 신동에서 혈기 왕성한 청년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그의 다음 모습이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2.22 / 조회 13,066
-
<앙상블 디토> 2008 '꿈의 앙상블' 시동
실력 있는 클래식 연주가들의 모임 앙상블 디토(Ditto)가 다시 모였다. 이번에는 기존 디토 멤버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첼리스트 패트릭 지 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더블 베이시스트 다쑨 창이 2008년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모인 이들은 새로운 멤버 영입과 풍부한 레퍼토리로 클래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대중들도 끌어 모은다는 계획. 오는 15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9개 도시 전국 투어를 앞두고 오프닝 나잇을 가진 자리에서 리더인 용재 오닐은 “기존 클래식 마니아들을 만족시키면서도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레퍼토리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새롭게 디토에 합류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무대에 서면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챔버 뮤직을 하고 싶었다”라며 “디토의 멤버구성이나 컨셉은 평소 원하던 방향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이자 지난해 뉴욕 필과 협연해 주목 받은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는 “지난해 용재 오닐로부터 제의를 받아 참여했다”며 “용재 오닐과 같은 실력있는 젊은 연주가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자 자기 세계가 강한 연주가들의 모임에 있어 의견 마찰은 어떻게 해결할까. 이에 대해 자니 리는 “나이가 비슷하고 환경이 비슷해서인지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수월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패트릭 지는 “개성 강한 연주가들이기 때문에 종종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공연 전에는 문제를 해결한다”며 웃기도. 디토는 지난해 모스크바 필과의 공연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매진으로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또한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클래식 팬층을 넓혀나갔다는 평가. 지난 4월 뉴욕에서 리허설과 화보촬영을 마치고 전국투어를 앞둔 이들은 전국투어 이외에도 해당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토의 리더이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처음으로 앙상블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故피천득의 손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첼리스트 패트릭 지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6.12 / 조회 3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