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홍삼’ 정엽

첫 눈에 반하긴 힘들다. 첫 귀에 반할 순 있다!

정엽을 만난 느낌, ‘세상 소음에 시달리는 자들아! 정엽의 연습실로 오라’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유별나게 번뜩이는 재치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가수 정엽. 그의 ‘입’을 통해 나오는 노래와, 언변의 매력은 익히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내며 순간순간의 잔재미를 놓치지 않는 멘트를 뿜는 정엽의 화술에는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엽과의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연습현장”을 담는 순간이었다. 노래하는 정엽 뒤의 동상이 되고 싶을 만큼 이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춰서게 만드는 가수. 안구정화는 어려울지라도, 귀보신(?)만큼은 톡톡히 시켜주는 정엽의 울림은 언제 들어도 고맙다.

내 귀에 든든한 보신, 정엽의 노래는 ‘내 귀에 홍삼!


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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