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사람들이 더해- 김산호, 김동호, 이현

이들의 공통점은 큰 키, 작은 얼굴 말고도
상대에게 대단히 자연스럽다는 것 하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취재진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같이 껍질을 까 먹는 이현씨나
금연 중이라 음식들이 너무 맛있다며 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활짝 웃던 동호씨,
대학 1학년 땐 너무 더러워서 여자 동기들이 피했다고 말해놓곤, 겸연쩍게 웃던 산호씨까지.

젊음의 열정과 미래의 꿈은
상대의 마음까지 이글거리게 만드는 불꽃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만드는 낯익은 온기로
더욱 성실하고 여실히 맺어질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나저나,


163cm의 키에 구두도 신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알게 된,
나의 눈높이가 그들의 상체 중간쯤과 같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키가 전부는 아니잖아'와 '그래도 큰 부분이긴 하다' 사이.

황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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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10.02.01

    보기만해도 훈훈~ 기자님 왕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