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송용진, 김보강 - 에브리바디, <올슉업>


올슉업(All Shook Up)_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

화이트데이는 무엇이며, 커플링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더냐. 외로운 솔로들을 위해 준비한 플레이디비 특별 이벤트, "3인 3색 채드 대방출, 채드를 잡아라!”. 연습실, 공연장 대기실, 대학로로 뛰어든 채드 삼인방 손호영, 송용진, 김보강이 “이제는 당신이 사랑에 빠질 시간”을 외치며 일일 데이트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3인 3색 채드와의 데이트’ 에 참여한 복 받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우주를 구한 그녀, 채드를 만나다!
송용진_“자연스러운 느끼함을 만나보세요”

“앨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이 중심이 된 뮤지컬이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오프닝 곡은 록 느낌이 강한 제 스타일대로 해야 할 것 같고, ‘러브 미 텐더’는 정말 딱 앨비스처럼 부르려고 해요. 노래를 할 때는 가능한 중도를 찾으려고 해요.

“느끼한 채드 역할을 소화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어렵지 않아요. 채드라는 캐릭터 자체에 느낌함이 녹여져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제가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해도, 그냥 느끼해요(웃음). 자연스럽게 느끼한 채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헤드윅><치어걸을 찾아서> 등 익숙한 소극장을 벗어나서 대극장에 서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고 고민이에요. 지금도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기는 한데,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이게 풀리면, 자연스럽게 느끼한 채드가 나올 것 같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해요.  

어린 친구들이 느끼하면 귀여운데, 서른 다섯인 제가 느끼하게 하면 정말 그냥 느끼하게 되거든요(웃음). 자연스럽고 쿨한 매력이 있는 채드를 보여드릴게요.”

손호영_“조금 더 뻔뻔해진, 농익은 채드”

“연습실에 오면 몸이 근질근질해요. 부분 연습을 할 때는 새로 투입된 배우들이 예시가 필요할 때만 연기를 하거든요. 오늘 같이 부분 연습만 있는 날은 심심하기도 하죠. 연출님이 필요하다고 하면 뛰어가서 시범조교 처럼 그 장면을 보여주는 정도에요. 음, 채드의 모범답안이라고 할까? 하하. 

두 번째 무대라서 그런지, 전 보다 더 뻔뻔해진 걸 느껴요. 예전에는 좀 쑥스러워하는 게 있었는데(웃음). 처음에는 옆에서 누가 웃으면 따라 저도 같이 웃느라고 뭘 못했거든요. 심지어 (최)민철이 형님이랑 같이 내용을 짜고 올라갔는데도, 형 얼굴을 보니까 너무 웃긴 거에요. 

그럴 때 또 혼자 빵 터지고. 처음엔 저 때문에 애드립도 금지 당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웃겨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잘 참고 넘어가요, 그것도 능력이더라고요. 조금은 더 노련해진 채드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김보강_“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채드, 저와 닮았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 앞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열정적으로 변신하는 채드는 저랑 많이 닮았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면 어린 아이처럼 흥분하고 그대로 빠져 들거든요.

특히 이번 <올슉업>은 채드 세 명의 코드가 정말 다르다는 점에서 더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용진이 형은 자유분방한 록커의 모습이 보이는 뜨거운 채드고, 호영이형은 정말 부드러운 면이 많아요. 

저한테는 남성스러움이 많이 묻어난다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데이빗 연출님이 “외모, 목소리가 채드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그래서 부딪히는 점이 많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참, 그리고 <올슉업>은 제가 원톱 주인공으로 서는 첫 번째 뮤지컬 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해요. 압박감도 있고, 부담도 많지만 지금 이 떨림이 정말 좋아요.” 

소희: 데이트 감사해요, 앞으로 십 년 간 남자친구가 없어도 좋아요!
보경: 오, 안돼! 사랑에 빠지자는 게 이번 공연의 목표인 걸!

다른 사람의 데이트에 껴들어 졸래졸래 따라다녔던 지난 삼일. 배우 김보강이 건넨 채드스러운 당부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든다.  '그래! 정신 차리자. 올 봄이 지나면, 또 추운 겨울을 맞게 될거야!' 저기, 따뜻한 봄날이 달려오고 있다. 
봄날. 사랑하지 않는 자, 완전 유죄.

에브리바디, 올슉업!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 이성훈(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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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0

  • A** 2010.04.20

    드디어 김채드님으로 보러 갑니다.. 올슉업 처음 보는 거지만 기대 만땅하고 무대로 달려 가겠어요~~

  • A** 2010.04.19

    데이트라니..정말 부럽습니다. 전 무대위의 배우님으로 만족할렵니다...ㅡㅜ

  • A** 2010.03.25

    으앗!낮에 데이뚜를..!!(당연한거자나.ㅋㅋ)댕로에서 일주일간 살았는데 못본 이유는?낮데이트라 그랬군요..뭐..부럽지만..괜찮습니다..무대위에서 보강님을 뵙겠습니다!!ㅎㅎㅎ올슉업도 세분 채드님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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